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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FRIDAY, JANUARY 24, 2014
배상문, 선두보다 3타 뒤진 7위로 출발 새해 첫 출격 우즈, 이븐파로 샷 감각 조율
훈련장에서 첫 만남을 가진 손흥민과 류승우. 레버쿠젠 홈페이지 영상 캡쳐
“손흥민 없으면 옴짝달싹 못해” 레버쿠젠 홈피, 류승우와 친분 과시 독일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류승우(21)가 바라보는 손흥민 (22)은 어떨까? 류승우의 입단 초기, 구단이 공개한 이들의 첫 만남을 담은 동영상을 본 네 티즌들은‘두 선수가 무척 어색해 보 인다’ 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우려와 달리 이들은 친 하게 지내며 서로를 많이 의지하고 있 다. 류승우는 최근 레버쿠젠 공식 홈페 이지 자신의 인물 소개란을 통해“손 흥민 없이는 난 옴짝달싹 할 수 없다” 며“그는 통역을 포함해 뭐든 잘 도와 준다. 그가 이곳에 있어 기쁘다” 고손 흥민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또 그는“국내에서는 손흥민의 존 재 때문에 레버쿠젠의 인기가 높다” 며 손흥민의 국내 위상을 전 세계 팬들에 게 소개하기도 했다. 2013 U-20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행을 이끌며 스타로 떠올랐던 류승우 는 지난달 13일 K리그 클래식 제주 유 나이티드 입단 후 곧바로 레버쿠젠으 로 1년 임대를 떠났다. 그는“최근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방문한 게 독일 첫 방문이었다” 며“첫 독일어는 Bitte(제발요. 영어의 Please) 였다. 이곳에서 새 시작을 위해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
다” 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류 승우는 빠르게 적응 중이다. 이는 포르 투갈 전지훈련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공격옵션으로 자리 잡 아가고 있는 것으로 증명된다. 입단 초 기‘2군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거나 ‘기량 향상을 위해 재임대 될 수 있다’ 는 부정적인 여론을 뒤집고 있는 것이 다. 레버쿠젠의 사미 히피아 감독도 “류승우는 특별한 기술을 가졌다. 레버 쿠젠에는 이런 선수가 없다” 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류승우에게도 전 세계에 한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준 2002 한·일월 드컵에 대한 질문은 피해갈 수 없었다. 한·일 월드컵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 지를 묻는 질문에“당시 난 정말로 축 구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첫 경 기를 보고 나서 프로축구선수의 꿈을 갖게 됐다” 고 말했다. 꿈을 이룬 류승우. 국내 최고의 스 타와 함께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류승 우에겐 이 모든 경험이 큰 자산이다. 류승우·손흥민 이들이 만들어낼 시 너지 효과가 독일 무대에서 어떻게 발 휘될지 지켜보는 것도 축구팬들에겐 분데스리가를 보는 크나큰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 상 문 (28·캘러웨 이)이 미국프 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 을 향해 힘차 게 포문을 열 었다. 지난해 바 이런 넬슨 챔 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23일 캘 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 상금 61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 서 보기를 3개로 막고 버디 8개를 몰아 쳐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보다 3타 뒤진 배상문은 팻 페 레즈(미국) 등과 더불어 공동 7위로 첫 날을 마쳤다. 남코스(파 72·7천569야드)와 북코 스(파 72·6천874야드)에서 나뉘어 열 린 이날, 상대적으로 쉬운 북코스에서 티샷을 날린 배상문은 12~1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상문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 해 잠시 주춤했으나 18번 홀(파 5)에서 절묘한 벙커샷으로 위기를 넘긴 뒤 버 디를 낚고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 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도 북코스 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합쳐 4언 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0위에 자리했 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16~18번 홀에서 버디쇼를 벌이고 전반 에 쾌조의 샷감각을 뽐냈다. 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스튜어 트 싱크(미국)는 이날 북코스에서 버디 만 8개를 골라내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같은 코스에서 라운딩한 게리 우들 랜드(미국)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싱크를 바짝 쫓았다. 6언더파로 공동 3위를 형성한 제이 슨 데이·마크 레시먼(이상 호주)도 북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북코스(70타)와 남코스(74타)의 평
균 타수가 4타나 벌어져 선수들이 남코 스에서 고전했음을 알 수 있다. 선수들은 2라운드에서 코스를 바꿔 출전한다. 새해 첫 대회에 출전한‘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전반적인 샷 난조 로 이븐파 72타(공동 63위)에 그쳤다.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만 통산 9번 째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남코스에 서 출발해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 꿨다.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우즈의 이날 드라이브 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50% 에 불과했다. 그린 적중률도 61%에 머 물렀다. 우즈의 강력한 경쟁자인 필 미켈슨 (미국)은 북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17위 로 스타트를 끊었다. 배상문과 노승열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가 이븐 파 72타로 공동 63위, 이동환(27·CJ 오쇼핑)이 1오버파 73타로 공동 88위 를 달렸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버디 2개 와 보기 4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치 고 공동 99위에 머물렀다.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버디 3 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를 비롯해 보기 5개로 4타를 잃어 4오버파 76타, 공동 126위로 밀렸다.
리디아 고“ 코치 교체는 내 상황 탓, 왜 화제됐는지 모르겠다”
동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1라운드를 마친 후 언 론과 인터뷰에서 경기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긴장이 많이 됐다. 왜 안 되겠나” 면서도“그러나 엄마가 긴 장하지 말고 네 경기를 하라고 말해줘 좋은 경기로 풀어 갈수 있었던 거 같
다” 고 말했다. 이어“이번에 장비와 코치를 바꿔 주변에서‘그것 때문에 힘들지 않냐’ 고 물어봐 오히려 더 압박이 됐다. 새로 운 코치가 관심거리가 아닐텐데 왜 이 렇게 화제가 됐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옛 코치와도 연락하고 만나고 할 사이
아 후반을 기분 좋게 출발한 리디아 고 는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 m 안팎으로 붙인 뒤 버디 퍼트에 성공 했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파5)에 서도 두 번째 샷을 홀 5m까지 붙였고, 이글 퍼트는 놓쳤지만 버디를 잡아 공 동선두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리디아 고의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은 86%에 달했다. 그린 적중률도 78%를 찍었고, 퍼트 수는 28개로 막았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세계적인 선 수들과 함께 라운딩할 수 있어 영광이
었다” 며“골프가 잘 풀려서 더욱 좋았 다” 고 돌아봤다. 루이스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 어 4언더파 69타를 치며 박희영(27· 하나금융그룹), 이미림(24·우리투자 증권) 등 9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 다. 17번홀까지 리디아 고와 타수가 같 았으나 리디아 고가 버디를 잡은 18번 홀에서 그린을 오버한 뒤 2m짜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 한 타수 뒤졌다. 한국 출전자 중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최나연(27·SK텔레콤·7위)은 3 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가 코치 영입에 대한 입장 을 밝혔다. 리디아 고(17·뉴질랜드)는 1월23 일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
PGA 투어 통산 2승 향해 포문을 연 배상문.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스튜어트 싱크 단독 선두
클럽(파73·6,644야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퓨어 실 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총상금 130 만 달러) 1라운드서 5언더파 68타로 공
리디아 고, 바하마 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 <B1면에서 계속> 5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 는 이미나(32·볼빅)와 함께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시절에 이미 LPGA 투어 에서 두 차례 우승한 리디아 고는 지난 해 말 마침내 프로로 데뷔했다.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KLPGA 개막전인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2개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올해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 국),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함께 라운딩한 리디아 고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언더파 행진을 시작했 다. 4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버디 를 추가한 리디아 고는 9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내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 다. 10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를 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