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생활현장에서 변화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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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겠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얼마 전에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을 발표했는데 요, 그 지속가능한 발전은 우리뿐만 아니고 후대에도 행복하고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발전을 ‘지속가능발전’이라고 합니다. 또 한 가지 지속가능발 전은 자연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발전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어떻 습니까?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무한성장, 즉 자원은 무한하다는 인식 아래 개발 하고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이런 무한발전이 아니고 유 한한 자원을 가지고 유한발전을 추구하는 그런 삶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자연과의 관 계, 이것은 협력과 공생 이런 것들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의 발전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사회에서 계속 발전하려면 우리가 지속가능 한 발전을 영위해야 합니다. 보통 도시농업의 발전 목표는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 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도시농업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문화와 여가, 교육과 복 지, 일자리, 도시재생, 환경보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치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좀 전에 말씀드린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 의 17가지 목표와 한번 연결지어 보았습니다.3 먹거리는 ‘식량과 농업’, 그리고 ‘지속가능한 소비, 생산’에 해당됩니다. 다음으로 여가문화는 ‘건강과 웰빙’에 해 당됩니다. 교육은 당연히 ‘교육’에 해당되겠지요. 일자리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8번째 목표에 해당됩니다. 도시재생은 이제 ‘도시와 건강’이라는 목표에 해 당됩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적인 부분은 ‘육상 생태자원과 기후변화, 물, 에너지’ 에 해당됩니다. 이렇게 해서 전체 17가지 목표 중에서 도시농업이 11가지 부문에 해당 됩니다. 물론 깊게 들어가면 좀 더 세분화되겠지만, 이와 같이 도시농업이 모든 생활분야에서 다원적으로 기능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도시농부 선언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2017년도에 저희 도시농부들이 모여 서 몇 년간 난상토론을 통해 만든 대표적인 선언문입니다. 그 선언문을 보면 1. 도 시농부는 버려진 공간을 생명이 자라는 녹색의 공간으로 만든다. 2. 단절된 세대 를 사람과 사람, 이웃과 사람을 이어 공동체 텃밭을 만든다. 3. 버려진 유기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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