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생활현장에서 변화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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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으니까 너희가 알아서 해라.’하는 댓글도 봤었습니다. 이런 댓글들을 신고하 고 좋은 댓글을 다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교 커뮤니티 에 기후위기와 관련된 글도 많이 남기는 편입니다. 기후위기 팟캐스트를 찾아 듣 는 등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식단을 바꾸는 것, 처음부터 완벽한 비건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고기섭취를 줄여나가는 것과 같은 작은 행동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개인의 작은 행 동 하나하나가 점차 퍼져나간다면 그 효과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조금 언급하겠습니다. 사실 인간이 활동 하는 모든 일에서 탄소가 배출됩니다. 전기차를 만드는 것, 태양광 발전시설로 바 꾸는 것 자체도 탄소를 배출하는 행위입니다. 5년 안에 탄소배출량이 정점에 달 할 것이라는 유엔의 보고서가 있습니다. 그래서 남은 시간이 부족한 만큼 기술에 만 의존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 고 싶습니다. 또 이제는 기성세대의 노후대비가 금전적인 부분이 아닌 기후위기 에 대한 대응이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선철(사회자) 네, 감사합니다. 기후대응을 위해 SNS 댓글, 비건 등 작은 행동에서부터 시작 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셨습니다. 또 기성세대의 노후대비가 기후위기 대비가 되 어야 한다는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제가 지금 살아있는 이유는 물을 마시고, 식량을 섭취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사용하고, 공기를 마시는 등 자연생태계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 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간의 생존에 불가피한 라이프라인은 삼성이나 애 플 같은 기업이 만든 것이 아니고, 오롯이 자연이 만든 것입니다. 137억년 우주의 역사, 46억년 지구의 역사 속에서 만들어 온 것이죠.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것이 에너지문제고, 기후위기지만, 지금 강다연 님이 지적한 것처럼 장기적으로는 우 리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는 물, 식량. 에너지, 자원, 깨끗한 공기 등 이 모든 것들 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이것들을 종합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청년세대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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