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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일요신문 2013년 12월 1일 제1124호

20년 전 음원 불티 서태지 앉아서 ‘돈방석’ 아라가가 새로 얻은 별명은 ‘선머 슴’. 외모를 조금 망가뜨렸는데도 오히려 작품 출연 제의와 광고계 약 문의는 늘었다. 소속사 SM엔 터테인먼트는 “<응사>를 시작하 고 나서 두 개의 브랜드 광고 모 델 계약을 새로 했다”며 “이전보 다 작품 제의가 늘어나는 건 맞 지만 일단 ‘응사’에 집중해야 하 는 상황이라 다른 활동은 논의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도 비슷한 상황이다. 2009년 첫 주연영화 <바람>으 로 그 해 주요 영화상의 신인상 을 거머쥐면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그는 기대와 달리 4 년여 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 다. 무명 생활도 길었다. 2001년 부터 영화 단역으로 출발한 그 의 연기 경력은 10년을 훌쩍 넘 겼다.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영 화 <바람>의 열혈 팬이었던 <응 사>의 연출자 신원호 PD는 드라 마를 기획하면서 “일단 만나자” 고 정우에게 연락했다. 그가 맡

역시 음악이다. 앞선 <응답하라 1997>처럼 적극적이지 않지만 < 응사> 역시 당대 유행했던 대중 가요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엔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까지 뜨거울 줄은 몰랐다. 케이블위 성채널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가 회를 거듭할 가수 조규찬의 데뷔곡 ‘추억#1’ 수록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해 방송했던 시즌 이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에서 1 <응답하라 1997>의 후광효과를 받으며 시청자의 관심을 얻 성나정과 쓰레기의 백허그 장면 을 것으로 예측은 됐지만 그 인기는 초반 기대치를 뛰어넘었 에 이 노래가 삽입됐고, 그 효 다. 신드롬에 가깝다. 전체 20부 가운데 절반을 넘긴 10부가 과는 20년 만의 음원차트 진입 방송된 11월 22일, <응사>의 시청률은 10.0%(닐슨코리아 유 과 조규찬 콘서트 티켓 판매 호 료플랫폼 기준)까지 치솟았다. 평균 황으로 직결됐다. 팬들의 반응 시청률은 8.8%. 시청률 2~3%만 기 이 뜨거워지자, 조규찬은 당초 록해도 소위 ‘대박’으로 인정하는 예정하지 않았던 ‘추억#1’을 이 케이블위성채널의 상황을 고려하 면 <응사>의 뜨거운 인기를 짐작 번 공연에서 직접 부르기로 했 할 수 있다. 다. 서태지의 노래 ‘너에게’도 20년 서도 시청률은 물론 흥행과도 인 여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 연을 맺지 못했다. 신기하리만치 작진은 성시경에게 서태지가 부 출연하는 모든 작품에서 주연을 른 원곡의 리메이크를 맡겼고 이 맡았지만, 실력은 그에 부합하 를 드라마 주제곡으로 택했다. 고마워 ‘응사’ 1994년 최고 인기가수 서태지. 그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성시경의 ‘너 지 않는다는 냉혹한 평도 받았 서태지의 노래가 다른 가수에 의 에게’가 최근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일요신문 DB 다. 고아라가 <응사>의 주연을 맡 해 리메이크된 건 ‘너에게’가 처 사>는 1994년을 배경으 류 브랜드 모델로 잇따라 발탁 았을 때 기대보다 우려의 시선이 음. 이 같은 특수성과 함께 드라 로 서울의 대학에 진학 됐다. 고아라의 상황도 비슷하 많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마 인기가 맞물리면서 이달 1일 한 각 지역 대학생들이 ‘신촌하 다. 새롭게 모델 제의를 받은 브 그런 고아라에게 반전의 매력 공개된 ‘너에게’는 엠넷과 멜론, 숙’에 모여 살면서 겪는 이야기 랜드도 여럿이지만 앞서 모델로 을 끌어낸 건 <응사>다. 드라마 올레뮤직 등 주요 온라인 음원 를 그리고 있다. 제작진은 <응답 활동하던 브랜드의 매 차트 1위를 싹쓸이했 하라 1997>에 이어 <응사>에서 출도 <응사>의 인기 덕 다. 현재로선 정확한 도 극의 배경인 1994년의 분위 분에 급상승했다. 실제 음원 수입을 집계할 기를 ‘고증’에 가깝게 재연하고 로 고아라가 모델인 화 수 없지만 가요 관계 있다. 유행했던 노래와 영화, 스 장품 L 사의 경우 새로 자들은 저작권자인 서 타 등 대중문화의 여러 아이템 태지가 이 노래로 얻 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을 수익의 액수는 어 당시 아이돌 스타 못지않게 인 마어마할 것이라고 짐 기를 얻었던 대학농구 스타들 작하고 있다. 도 소재로 끌어 들였다. 덕분에 <응사>의 인기는 단 30~40대 시청자는 <응사>를 통 순히 드라마가 쌓은 해 당시를 추억하고, 10~20대 시청률에서만 머물지 는 겪어 보지 않은 시간을 향한 않는다. 드라마가 당 동경과 호기심에 빠져든다. 대의 대중문화와 사 <응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회 분위기를 포괄적 ‘인생 역전’을 맞은 스타들도 속 으로 다루면서 추억 <응답하라 1994>의 한 장면. 주연배우 고아라, 정우는 광고계에서도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TV 화면 캡처 속 탄생하고 있다. 최대 수혜자 의 히트상품까지 만들 로 꼽히는 연기자는 남녀 주연 출시한 에센스의 판매가 최근 주연배우 고아라 모델 어낸다. 대표적인 제품이 착시효 당대 최고의 히트상품 을 맡은 정우와 고아라다. 둘은 20%가량 상승했다. 업계는 이 화장품 매출 20% 쑥… ‘매직아이’ 재출간 활발… 과로 이미지를 읽는 ‘매직아이’ 10년 넘게 활동해온 연기자들이 를 고아라 효과로 보고 있다. 실 와 휴대용 호출기 ‘비퍼’의 재등 정우도 CF ・ 영화계 러브콜 012・015 비퍼 번호 부활 다. 하지만 <응사>에 출연하기 전 제로 이 L 사에 따르면 이 화장 장이다. 10년여 동안 잊혔던 매 에는 대중의 폭넓은 관심을 얻지 품의 매출은 <응사>가 방송하는 직아이는 최근 <응사>에 등장하 못했던 게 사실이다. 물론 지금 주말 이후 급증하는 것으로 나 에서 그는 마산 출신으로 ‘털털 을 배역을 정한 것도 아니었다. 면서 재출간도 활발하다. 시기 은 상황이 달라졌다. 드라마의 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성격의 대학생 성나정을 연 정우가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은 를 같이해, 정부는 내년 1월부 인기에 힘입어 연예계 전반에서 사실 고아라는 오랜 연기 경 기하며 그동안 감춰왔던 자신 <응사>의 캐릭터인 ‘쓰레기’와 만 터 이동통신사에 사물인터넷 활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력에 비해 ‘대표작 없는 연기자’ 의 재능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 나 폭발했다. 영화계의 러브콜 용을 위한 비퍼 번호를 부여하 그 인기는 광고 시장에서 먼 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중 다. 데뷔 후 줄곧 청순한 이미지 도 잦아지고 있다. 기로 했다. <응사>에 등장하는 저 증명됐다. 광고와는 전혀 인 학생 때인 2003년 드라마 <반올 를 고집하며 길렀던 헤어스타일 <응사>의 효과는 의외의 곳 012, 015의 번호가 부활한다는 연을 맺지 못했던 정우는 피자 림>으로 데뷔한 그는 10년 동안 부터 바꿨다. 몸무게도 늘렸다. 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그 효과 의미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CF를 시작으로 주류, 커피, 의 여러 편의 영화 등에 출연해오면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왔다. 고 가 ‘수익’으로 직결되는 분야는

열풍 최대 수혜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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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 ‘추억#1’ 재조명…연말 콘서트 티켓 판매 호황 고아라 반전매력 정우 무명 탈출…배우들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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