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hila Times Vol 1036 October 25th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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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감각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살 고 있습니다. 어제가 오늘 같고,오늘이 어제 같은 마음으로 살기가 싫습니다.

황금 빛 나는 청춘은 이미 지나갔고,

있어 먼 곳에서 예배를 위해 왔습니다.

친교가 끝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황혼이란 단어가 내 겐 먼 일이라

너도 나도 함께 하시겠다고 해 주는

생각 하는 지금 이 시간 제 겐 너무 소

동역자들이 있어 얼마나 감사했는지

중한 시간들입니다. 두어 달 전,이곳에서 병을 얻어 서울

그 성도님들도 제 마음과 같을 것입니

지금 이 시간들이 제 겐 너무 소중한

에 가서 치료를 받고자 가셨던 권사님

다.같이 음식을 만들며 그 권사님을 회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 갑자기 소 천 하셔서 멘붕이 되었던

고하는 시간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참으로 빨리 지나갑니다. 오늘,월요일 하지만,저는 어느새 수요 일을 때론 목요일을 살고 있습니다. 그 이유인 즉,오늘 손님에게 받는 옷 은 수요일이나,목요일에 찾아가게 해야 하니 어느새 다른 사람들 보다 이 삼 일을 더 빨리 보내고 있어 하루하루 가 더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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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권사님의 추도 예배가 주일 저녁에 있었습니다. 제 겐 잊지 못 할 분이시고,늘 기억 속 에 함께 하실 분이기에 장로님께 모든 음식부터 예배 준비를 제가 하고 싶다 고 말씀드렸습니다. 150명 분의 육계장과 삼색 나물을 준 비하기로 하였지요. 몇 일 동안 사골 국물을 만들고,주일

작도 할 수 없어 위로도 못합니다. 예배 순서에 남편 되시는 장로님이 권

요.

어느새,,,50 중반의 길에 발을 들여 논

55 마일이 넘게 달려서 일까요 시간이

그 가족에게 느껴질 슬픔이 감히 짐

사님을 회고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두 분의 삶이 고스란히 들어 나는 듯 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그리고 말로 하 는 위안은 한계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다시 권사

함께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들 이 더욱 소중하다고들 이야기합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나눌 수 있는 기 쁨,사랑한다 고백할 수 있는 마음 많은

님을 추억 했습니다. 55마일에 조금 속력이 붙은 나이일 뿐

사람들에게 고백 하려 합니다. 내가 살

이지만 지금 보다 더욱 잘 살아야겠습

아있어 감사하고,당신들을 사랑한다고.

니다. 그리 빨리 가실지 우리가 어찌 짐

우리 모두 하루빨리 이 슬픔에서 벗 어 나기를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

작이나 하고 살았을까요. 권사님에게는 두 아들과 큰 며느리가

합니다.

주간필라 OCT 25.2019-OCT 3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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