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그레이스시니어데이케어센터를찾을때마다어르신들에게인사처럼건 네는 말이다. 그러면 어르신들은 기자의 손을 꼭 잡고, 해가 서너 번 바뀌어도 한결같은 대답을 내놓곤 한다. “원장님, 그리고 우리 직원들이 참 잘해. 친부모 모시는것보다더살뜰히여기어르신들을모셔.가족보다더가족같고,집보다 더집같아.천국이야,천국.”은퇴후가장달라진점이무엇이냐는질문에는,어 르신들은 입을 모아 ‘공허함’을 이야기한다. 집 안에서 같은 생활을 반복하다 보 면 계절이 바뀌는 것도 무덤덤해지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서 만사가 귀찮아 진다는 것이다. 이런 일상이 익숙해질 즈음이면 어느새 ‘노년 우울’로 접어들기 쉽다. 그레이스 시니어 데이케어 센터 김현희 원장은 “센터의 목표는 단 하나. 어르신들이 센터에서 친구분들과 활기차게 시간을 보내시다가, 댁에 돌아가셔 서 미소를 지으며 편안히 주무시고, 다음날 또 센터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한
다.살뜰한스탭들과지루할틈없이다채로운프로그램.웃음이끊이지않는그 레이스 시니어 데이케어에서 한가위를 맞아 개최한 “추석맞이 노래잔치”한마 당. 지난 10월 6일, 주간필라도 활기찬 그레이스 시니어 데이케어의 매력에 흠 뻑 빠져보았다.
선물이 주어져 행사의 열기를 더욱 뜨 겁게 달궜다.
그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패션쇼, 문화생활, 라인댄스, 야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그레이스 시니어 데이케어는 중국, 러 시아, 브라질, 스페인 등 13개 언어권 의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 공간으로, ‘어르신 사랑방’이라는 별칭 으로도 불린다. 전체 직원은 약 30명으 로, 이 중 20여 명이 한국인 스태프로 구성돼 있어 한국 어르신들의 정서와 언어를 세심하게 돌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특히 한국 프로그램은 센 터의 중심 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로 9년째 액티비티 디렉터이자 한 국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는 김현희 원장은 프로그램 기획부터 현 장 운영까지 직접
단련하기 위해 클레이로 된장을 빚는
수공예 수업부터, 신경을 자극하는 감
각 운동, 라인댄스와 줌바 같은 신체활
동까지 종류가 폭넓다.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은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별
도의 취미 공간이 마련돼 있어 장기, 바
둑을 두거나 기도를 드리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장구 클래스
클레이 공예 등 미술 활동
핸드벨·합창·피아노 등 음악 프로그램
노래방, 라인댄스, 줌바, 체조 등 신체 활동
화투·장기·바둑 등 두뇌 활동
마사지 및 정서·건강 관리 프로그램
김 원장은 어르신들이 하루하루를 활
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매달 최소 한
번 이상의 ‘빅 이벤트’를 직접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 노래자랑 행
사부터 지난 봄에는 마더스데이 카네
이션 행사, 역사 바로잡기 클래스,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까지 계절마다 색
다른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센터 안에서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도
록 돕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센터가 가장 정성을 쏟는 행사는 ‘생일잔치’다. 매달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해 팥밥과 찰밥, 미역국,
갈비, 생일 케이크 등으로 정성스러운
생일상을 차려 함께 축하한다. 가족 초
대 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자리이기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어르신들 사이
에서도 “1년 중 가장 따뜻한 날”로 손
꼽힌다.
[그레이스 복지센터 대표 연중행사]
1) 마더스데이·파더스데이 이벤트
손수 접은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의 가
슴에 달아드리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
을 전하는 시간이다. 한국 어르신뿐 아
니라 다양한 언어권 어르신들도 함께
참여해 명절의 따뜻함을 나눈다.
2) 춘계 · 추계 야유회
따로 여행을 가지 않아도 자연 속에서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인기 행사
다. 인근 공원에 나가 바비큐를 굽고 간
단한 게임을 하며 담소를 나누는 이 시
간은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라는 말
이 나올 정도다.
3) 역사·문화 바로잡기 클래스
일제강점기 교육의 영향으로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올바른 문화를 되
새기는 수업이다. 1세대 어르신들이 자
긍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된다.
4) 광복절 기념행사
독립의 역사를 직접 겪은 세대에게 의
미가 깊은 행사다. ‘독도는 우리 땅’ 노
래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올해 행사
에는 한국학교 학생들과 한국무용과
스카이 태권도 팀의 공연으로 함께 무
대를 선보였다.
5) 연례 할로윈 패션쇼
센터의 대표적인 연중 행사 중 하나로,
반짝이 드레스와 고운 한복을 차려입
고 어르신들이 런웨이를 걷는다. 직원
들도 드레스 코드를 맞춰 등장해, 센터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든다.
6) 추수감사절 행사 11월에 열리는 추수감사절 행사는 고 향에 가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시간이다. 따뜻하게 꾸며진 센터 안에서 모두가 한자리에 둘러앉 아 식사를 나누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정겨운 명절 분위기를 느낀다. 각자 마 음에 남는 감사의 순간을 나누는 시간 도 마련돼, 가족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7) 크리스마스 행사 한 해의 끝을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행 사는 센터를 가장 따뜻하게 밝히는 날 이다. 트리와 장식으로 꾸며진 공간에 서 캐럴이 울려 퍼지고, 선문이 정성껏 준비한 정관장 선물이 모든 어르신에 게 전달된다. 다 함께 모여 찬양을 부 르고 선물을 나누며, 지난 한 해를 돌 아보고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 는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명절마다 선 문에서 정성껏 준비한 건강식품 등 푸 짐한 선물이 모든 어르신께 전달되고 있다. 김 원장은 “센터 안에서 계절의 흐름을 함께 느끼고,
거운 무대를 만든다. 월요일에는 간단
한 퀴즈와 게임으로 두뇌를 자극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고, 특히 일주일에 세
번 진행되는 빙고 게임은 단연 인기다.
당첨자에게는 두루마리 휴지, 세제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이 선물로
주어져 어르신들의 참여도와 만족도
가 높다. 그레이스 시니어 데이케어 센
터의 또 다른 자랑은 바로 센터 안에
마련된 주방이다. 외부에서 배달해오
는 식사가 아닌, 주방에서 직접 조리 한 음식을 즉석에서 따뜻하게 내어드
릴 수 있다는 점은 어르신들에게 큰
만족을 준다. 센터의 한 어르신은 “일
찍 센터에 와 아침을 먹고, 점심도 푸
짐하게 나와 늘 든든하게 먹는다. 집
에 가기 전에도 바나나와 쿠키 등 간
식을 챙겨줘 하루종일 식사 걱정이 없
다”고 말했다. 식단은 한국식, 중국식, 아메리칸, 스페니시 등 다양하게 구성 돼 있어, 여러 문화권의 어르신들이 입
맛에 맞춰 식사할 수 있다. 특히 한식
은 반찬과 국, 메인 요리를 각각 전담
하는 주방장이 따로 있을 정도로 체
계적으로 운영된다. 계절 메뉴도 인기 가 높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에는
시원한 냉면과 국수, 골뱅이 무침 소면
이 단골 메뉴로 올라 인기였으며, 추석
등 명절에는 모둠전과 송편 등 특별식 도 준비된다.
■ 치매 어르신 약 체크부터 인슐린 주사 등
‘간호팀 상시대기’
그레이스 시니어 데이케어 센터의 든
든한 버팀목은 바로 간호팀이다. 현재
센터에는 총 6명의 간호사가 근무 중
이며, 이 가운데 5명이 한국인, 1명이
외국인 간호사다. 올해로 8년 경력의
윤주희 간호사를 비롯해 베테랑 노복
남 간호사 등 각기 다른 경력을 지닌
의료진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돌보고 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에는 김 원장이 직접 동행해 어르신들
의 진료와 예약을 꼼꼼히 챙긴다.
센터의 간호 시스템은 마치 ‘스쿨 너스
(학교 간호실)’와 닮아 있다. 스스로 약
아드님이 꽃다발까지 들고 오셔서 감
사 인사를 하셨죠.” 집에 있었다면 누
구도 눈치채지 못했을 상황이지만, 센 터에서는 즉시 대응이 가능했다.
또한 움직임이 편치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아인슈타인 병
원 소속 한국인 의사가 센터를 방문한
다. 관절염으로 무릎을 잘 못구부리거
2025 추석맞이 노래대회 한마당 패션쇼, 문화생활, 라인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주방에서 정성스레 만드는 한식 병원예약부터 소셜서비스, 건강체크까지 살뜰하게
을 챙겨 먹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보호자가 전달한 약을 리스트로 정리
해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복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당뇨 환자에게는 제
시간에 인슐린 주사를 놓는다. 치매로
연고를 직접 바르기 어려운 어르신들
에게는 간호사들이 직접 도포해주고,
상처가 있는 분들은 상처 치료와 드
레싱(운드 케어)을 정기적으로 받는다.
병원 예약이나 전문 진료가 필요할 경
우에도 간호팀이 예약을 잡아주는 등
프라이머리 케어 닥터와 유사한 역할
을 수행한다.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도
신속하다. 윤 간호사는 가장 기억에 남
는 순간으로 한 어르신의 뇌졸중(스트
로크) 응급 상황을 떠올렸다. “식사 중
에 갑자기 말을 못 하셔서 달려갔는데, 바로 911을 불러서 15분 만에 구급차
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어요. 48시간
안에 치료를 받아야 뇌 손상이 최소화
되는데, 지금은 완전히 회복하셨어요.
나 발톱을 깎는 데 도움이 필요한 어
르신들을 위해 발 관리를 제공하고 있
다. 센터를 찾는 어르신들 중에는 당
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
을 앓는 분들도 많다. 간호사들은 “가
장 중요한 건 결국 꾸준한 운동과 규
칙적인 생활”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요가와 라인댄스, 목요일 줌바 댄스
등 신체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
연스럽게 건강을 관리하고 있으며, 열
심히 참여한 어르신들의 건강이 날로
좋아지는 것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
다”고 덧붙였다.
■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 그레이스 시니 어 데이케어 센터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말을 듣기 전 에 얼굴을 읽는다는 말이 있다. 눈빛과 표정, 몸짓에는 그 사람이 지나온 시간 이 고스란히 스며 있기 때문이다. 나 무에 세월이 나이테로 새겨지듯, 자주 짓는 표정과 말투는 시간이 쌓이면서 결국 그 사람의 인상과 분위기를 만든 다. 웃는 날이 많았던 얼굴에는 자연 스럽게 ‘웃는 주름’이 자리 잡고, 그 표 정은 다시 주변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그레이스 시니어 데이케어 센터 어르 신들의 얼굴에서도 공통적으로 느껴 지는 건 온화함과 유쾌함이다. 나이도, 취향도, 좋아하는 음악도 다르지만, 모 두 밝은 기운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과 스태프들이 어르신 한 분 한 분 을 세심하게 살피고, 함께 웃는 시간이 매일 쌓여 만들어진 분위기다. 노화를 멋지게 받아들이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 다. 그레이스 시니어 데이케어 센터에 서 친구들과 함께 몸을 움직이고, 함께 웃으며 하루를 쌓아가는 것. 그렇게 쌓 인 ‘웃음의 주름’이야말로, 건강하고 따 뜻한 노년을 살아가는 가장 멋진 흔적 일 것이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 주소 : 101 E OLNEY AVE, PHILADELPHIA, PA 19120 ■ 운영시간 : 월-금 7:30AM-5PMㅣ토 8AM-1PM ㅣ
점심 제공) ■ 문의 : 김현희 원장 (215) 939-2055
■ 웹사이트 (QR코드)
대필라 아시안아메리칸 비즈니스 연맹, 제1회
대필라 아시안아메리칸 비즈니스 연맹 (Asian American Business Alliance of Greater Philadelphia, AABAGP)이
저지 오세안 키앙 퓌야(Oceane QianFeuillat)의 공동 진행으로 시작됐다. 개
회사에는 데이비드 오 AABAGP 이사
장과 켄 웡 회장이 나섰으며, 필라포트
(PhilaPort) 회장이자 PHMC 사장인 마
이클 피어슨, 앰트랙 이사회 로버트 글
리슨, 펜실베이니아 제조업협회 데이비
드 테일러 회장, 엑셀론 부회장 마이클
이노센조, 한화 인터내셔널 류시환 사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데이비드 오 이사장은 축사에서 “기업
가 정신을 갖추고 재정적 소양을 익히는
것은 개인의 독립과 자립, 더 나은 기회
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연맹은 앞으
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반(反)기업적 정책에 대응하
며,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모두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화 필리 조
선소(Hanwha Philly Shipyard, 수상 자 데이비드 김 CEO) △모 러쉬디(Mo Rushdy, Maven Developments 공 동창업자) △고 팀 하스(Tim Haahs, THA Consulting 설립자, 유족 자니스 하스 수상 대리) △오션 킹덤(Ocean Kingdom, 용 린 CEO·도우리 두 CFO)
이 ‘골든 이글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안 았다. 특별 공연으로는 필라델피아 오
케스트라 현악 4중주단이 무대에 올라
품격을 더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는
짐 해리티(Jim Harrity) 필라델피아 시
의원이 대필라 아시안아메리칸 비즈니
스 연맹에 15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
하는 기념식이 진행됐다. AABAGP는
2024년 9월 설립된 501(c)(3) 비영리 단
체로, 투자 유치·일자리 창출·비즈니스 확장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 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 다. 현재 이사회는 2027년까지 2년 임기 로 활동 중이며, 데이비드 오 이사장을 중심으로 켄 웡 회장, 달러 카미도프 부 회장, 수잔 노 비서, 켄 양 재무, 에드 강 고문, 레이먼드 존 후원 담당, 매튜 타라 칸 감사, 제이슨 편 거버넌스 이사 등 핵 심 임원진과 함께 조셉 센테노, 빌 차우, 라비울 차우두리, 두우리 두, 샘 쿠타브, 리키 리, 잉장 린, 용 린, 주디 유, 스티븐 주, 이주형 민주평통 필라협의회장 등 다수의 이사진이 활동하고 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PASSi Law LLC, 한인 및 아시아계 이민자 위한 무료 법률지원센터 출범
아시아계 이민자, 특히 한인 사회를 위 한 새로운 법률 지원 조직이 필라델피아 에서 공식 출범했다. 펜아시안 노인복지 센터(PASSi)와 김경택 필라델피아 한인
회장이 맞손을 잡고 추진하는 ‘PASSi Law LLC’는 10월 6일(금) 오후 6시, PASSi 시니어 서비스센터에서 첫 이사 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는 켄 양 PASSi 대표와 김 경택 필라한인회장을 비롯해 James DeLeon 판사, Emmett Madden 판 사, Todd Stephens 판사, 펜실베이니 아 주 상원의원 Sharif Street, Helen Han Mountain, Kyong Ha Growney, Guodong George Liu 변호사 등이 자 문위원으로 참석했다.
김경택 변호사는 모두발언에서 “아시
아계 커뮤니티를 위한 프로보노(무료)
법률 서비스 조직은 캘리포니아 이외에
는 없는 서비스”라며, 지역 사회가 오랫
동안 체계적인 법률 지원에서 소외돼 왔
다고 지적했다. PASSi Law는 출범 초기
에는 한인 및 아시아계 노인층과 저소득
층을 우선 대상으로 삼고, 향후 이민자
전반으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단순
민사 및 서류 지원에서 시작해 이민, 노 동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점차 넓혀 나
가겠다는 계획이다.
PASSi Law는 이미 PASSi의 501(c)(3)
비영리 구조를 기반으로 법인 설립을 마
쳤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이사회와 운영체
계의 골격을 확정했으며, 조만간 의장단
을 구성하고 이중언어 능력을 갖춘 변호
사를 사무국장(Executive Director)으
로 선임해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켄 대 표는 장기적으로 10~30명의 변호사가
활동하는 조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
상을 밝혔다.
사무국장의 초봉은 약 7만 달러, 복지
와 보험 등을 포함한 총 보수는 10만 달
러 규모로 책정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프로보노 변호사
와 로스쿨 학생들의 참여 가능 여부를
논의 중이며, 이후 단계적으로 유급 변
호사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 회장 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접수 방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초기 서비스는 위임 장과 유언장 작성, 간단한 이민 서류 지 원 등 기본적인 민사 업무에 집중하고, 복잡한 사건은 외부 전문 변호사나 단 체와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형사 사건 은 공공변호인 제도가 있어 서비스 대 상에서 제외된다. 재원은 PASSi의 기존 예산과 외부 재 단의 그랜트를 바탕으로 마련된다. 동시 에 지역 재단의 지원금을 신청 중이며, 향후에는 소액 및 리퍼럴
반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로스쿨 교수진과 학생 인턴십을 통해
찾아가는 세미나와 문서 작성 지 원 활동도 정례화한다. 1년 차에는 커뮤 니티 센터와 YMCA, 종교시설 등을 순 회하며 노인층을 대상으로 약 50건 규 모의 상담 및 문서 작성 파일럿 프로그 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 “장례절차·비용, 무엇이든 물어보시고 저녁식사, 푸짐한 아씨 상품권도
앰블러에 위치한 와잇마시 메모리얼 파크 (Whitemarsh Memorial Park)는 오는 10월
23일(목) 오후 6시, 채플에서 무료 저녁식사
와 함께하는 장례 상담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한인 가족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장례 절차와 비용에 대해 그동안 궁
금했던 점을 자유롭게 묻고 전문가에게 직접
상담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세미나는 와잇마시 메모리얼 파크와 HGI 종합보험, 그리고 김기호 & 박성남 예의
원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HGI 측은 장례보
험 및 윌(Will)·트러스트(Trust) 작성과 관련 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김기호·
• 일시: 2025년 10월 23일(목) 오후 6시
박성남 예의원은 장례식 절차 전반에 대한 구 체적인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한 자리에서 묘지, 장례, 보험, 법률에 관한 종 합적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얻을 수 있는 유익 한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 아씨 마켓 상품권 50달러가 증정되며, 세미 나 중에는 무료 저녁식사도 제공된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주간필라 독자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장례 절차, 묘지 선택, 비용, 세금 등 실질적인 질문들을 전문가와 편안하게 나 눌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청 및 한국어 문의는 (215) 663-2400로 가능하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 장소: Whitemarsh Memorial Park Chapel (1169 Limekiln Pike, Ambler, PA 19002)
• 내용: 장례절차·비용 상담, 보험 및 윌·트러스트 작성, 예의원 장례 절차 안내, 질의응답, 무료 저녁식사 제공
• 공동 주최: Whitemarsh Memorial Park, HGI 종합보험, 김기호 & 박성남 예의원
• 참가 혜택 : 1) 전원 아씨 마켓 상품권 50달러 증정 2) 무료 저녁식사 제공
• 한국어 문의 : (215) 663-2400
펜아시안 노인복지원(Penn Asian Senior Services, 이하 PASSi)이 주최하는 ‘2025 펜아시
안 가을축제’가 오는 10월 11일(토) 오전 11시부 터 오후 3시까지PASSi 야외 공간(6926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에서 열린다. 우천
시 행사는 10월 18일(토)로 연기된다. 이번 축제
는 ▲라이브 공연 ▲게임과 경품 행사 ▲무료 먹거 리 나눔 ▲수공예품 전시 및 판매 등 남녀노소 누
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
된다. 지역 주민, 시니어, 다양한 문화권의 커뮤니
티가 함께 어울리는 가을맞이 행사로, 세대와 문
화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
으고 있다.
PASSi는 2004년 설립 이래 펜실베이니아주 아
시아계 이민자 시니어들을 위한 종합 복지기관으
로 성장해왔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인해 돌봄 서비스를 온
전히 누리지 못했던 이민자들에게 ‘존중받는 삶
의 권리’와 ‘문화적으로 포용적인 복지 환경’을 제
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주치의 진료 서
비스를 개시해 의료 접근성을 강화했으며, 변호 사 및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무료 법률 봉사 프로그램 ‘PASSi Law’ 비영린단체를 출범해 영
주권, 시민권, 서류 문제 등 실질적인 법률 지원도
제공할 전망이다. 현재 PASSi는 19개 이상의 언 어로 수백 명의 시니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 며, 펜실베이니아 내 아시아계 노인 복지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켄 양(President Ken Yang) 대표는 “가을을 맞아 어르신들과 지역사 회가 함께 어울리고 문화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 를 다시 마련했다”며 “올해 축제는 공연, 먹거리, 공예 체험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
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함께 오셔서 즐기시길 바 란다”고 전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펜아시안 노인복지원 PASSi 정보]
■주소 : 6926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운영시간 : 월-금 9am-5pm, 토-일 휴무
■웹사이트 : https://passi.us/ ■ 펜아시안 유튜브 버추얼 투어 : https://youtu.be/
jOOP-vWWs4A
■문의 : (215) 572-1234
■ 제공 서비스 : 홈케어, 데이케어, 에버그린센터 (장 구, 수영, 피트니스 등), 직업훈련 (CNA 공인간호조무 사 및 HHA홈헬스케어에이드), PACE 센터 소셜 서비 스 (약제비 1:1 상담, 서류작업, 병원예약, 의료비 리베 이트, SNAP푸드 스탬프 도움 등), 주치의 서비스
2025년 펜실베니아 총선거: 펜실베니아 주 법원
2025년 펜실베이니아 총선거를 앞
두고, 유권자들의 관심은 주 법원 (Pennsylvania Commonwealth Court)
과 고등법원(Pennsylvania Superior Court) 판사 선거에 쏠리고 있다. 11월
4일 유권자들은 두 항소법원의 공석을
채울 새 판사를 선출하며, 이 두 법원은 하급심 판결을 유지하거나 뒤집는 권한
을 지닌 주 사법체계의 핵심 기관이다.
펜실베이니아는 정당 선거를 통해 판
사를 선출한다.
후보자들은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지
만, 직접 기부 요청은 금지되며 선거운
동위원회를 통해 모금을 진행한다. 특정
판결에 대한 공약을 내세울 수 없어, 유
권자들은 변호사협회의 후보 평가를 중
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평가는 △
적극 추천 △추천 △비추천 세 단계다.
주 법원은 총 9명의 판사로 구성되며, 임
기는 10년, 은퇴 연령은 75세다. 현재 1
석이 공석이며(엘렌 사이슬러 은퇴), 정
당 구성은 공화당 5명·민주당 3명이다.
최근에는 저소득 학군 교육재정(2023),
우편투표 기각(2024), 주 의원·로비스트
이메일 공개(2025) 등 굵직한 판결을 내
리며 주 정책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
쳐왔다.
⦁주 법원 민주당 후보 –
스텔라 차이 (Stella Tsai)
필라델피아 일반 항소법원 판사로
2016년부터 재직 중이며, 펜실베이
니아 대학교 로스쿨에서 겸임 교수
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계 변호사 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시
민권과 이민자 권리 관련 활동에도 적
극적이다. Planned Parenthood PA Advocates, Conservation Voters of Pennsylvania, 교사노조 PSEA-PACE,
주 민주당 위원회의 지지를 받고 있으
며, 변호사협회에서 ‘적극 추천’을 받았
다.
⦁공화당 후보 –
매튜 울포드 (Matthew Wolford)
환경법 전문 변호사로 40년 이상의 경
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 환경보호부와
주 검찰청 부검사로도 활동했다.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권한 남용을 방지하는 활
동으로 알려져 있다. 변호사협회로부터
공정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적극 추천’
을 받았다.
고등법원은 총 15명의 판사로 구성되
며, 임기는 10년이다. 무당파 유임 투표
제도를 시행하며, 법원장은 5년 임기로
선출된다. 현재 공석은 1석이며(다니엘
맥카페리 대법원 선출), 정당 구성은 민
주당 8명·공화당 6명이다. 고등법원은 과
거 래퍼 믹 밀(Meek Mill)의 마약·총기
관련 유죄 판결을 무효화한 판결(2019)
로 전국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고등법원 민주당 후보 –
브랜든 P. 뉴먼 (Brandon P. Neuman)
2018년부터 지방 일반 항소법원 판사
로 재직 중이며, 2011~2017년에는 주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우편투표 오류
시 잠정투표 허용 판결, 성폭행 증거물
처리 속도 개선 법안 통과 등으로 주목
받았다. 노동자협의회와 일부 경찰관·보
안관 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변호
사협회에서 ‘적극 추천’을 받았다. 공정
성과 사법적 기질이 높게 평가된다.
공화당 후보 – 마리아 바티스타 (Maria Battista)
전 주정부 법률고문이자 검사, 국방부 계약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2023년 고 등법원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주 공화당의 공식 지지를 받 고 있으나, 변호사협회 평가에는 참여하 지 않아 등급이 없다. ⦁자유당 후보 –다니엘 와스머 (Daniel Wassmer) 변호사이자 로펌 운영자이며, 겸임 교 수로 활동 중이다. 과거 여러 차례 공직 에 출마한 경험이 있으나, 변호사협회 설문에 응하지 않아 평가 결과는 없다. 본 기사는 렌피스트 저널리즘 인스티 튜트가 주관, 윌리엄펜재단 후원 협력 프로젝트인 Every Voice Every Vote 의 일환으로, 펜주 공공 매체 Spotlight PA의 기사 “Pa. election 2025: A complete guide to candidates for Commonwealth and Superior Courts’” (2025년 9월 9일) 일부를 발 췌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본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everyvoice-everyvote.org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랜스데일 후보자 오픈포럼
오는 11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랜
스데일 보로(Borough) 시장 및 시의원
후보들이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공개 후보자 포럼이 10월 2일 (목) 저녁
6시 노스펜 모스크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센터와 CAIR Philadelphia, Community for Change, Lansdale Equality Coalition, North Penn Mosque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시장 후보 레이첼 볼렌스 (Rachael Bollens)와 시의원 후보 마이
크 예터(Mike Yetter)가 참석해 지역사
회와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랜스데일은
몽고메리 카운티 내에서 이민자 인구 비
중이 높은 자치구 중 하나로, 전체 인구
약 1만 8천 명 중 약 3,500명이 외국 출
생자이며, 약 1,700명은 비시민권자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따라 이날 포럼에
서는 정치적 폭력, 이민자 안전, ICE(이 민세관단속국) 단속 대응, 상권 지원, ‘Welcoming Borough’ 정책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예터 시의원 후보는 코드 집행 위원 회(Code Enforcement Committee),
공공안전위원회(Public Safety), 경제
개발위원회(Economic Development Committee) 등에서의 활동 경험을 바
탕으로 정책적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위원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 한 목소리를 듣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으
로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며 “경제개발위원회에서는 지역
내 사업체 지원, 투자 유치, 커뮤니티 성
장을 위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 했다.
시장 후보 레이첼 볼렌스는 지역 상권
과 행정 간 소통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설문조사와 청원은 단순한 절차처럼 보
일 수 있지만, 다양한 언어로 접근 가능
한 설문을 통해 주민들의 실제 필요를
파악하는 것이 정책 수립의 핵심”이라
며 “아직 개발되지 않은 보조금 프로그
램이나 더 적합한 지원 방식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으로서 지
역사회와 행정, 커뮤니티 리더, 카운티
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원이 실제로
필요한 곳에 정확히 전달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후반부 질문에서는 이민자 소상공인들
이 지역 행정 자원, 사업 허가, 개발 기회
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이 집
중적으로 다뤄졌다. 후보자들은 행정 접
근성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통해 이민
자 비즈니스가 지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ICE 단속 상황에 대한 대 응책과 ‘Welcoming Borough’ 정책 도 입 여부 등 민감한 사안도 논의됐다. 두 후보 모두 지역사회의 신뢰를 지키면서 도 이민자 보호와 포용 정책을 강화하 는 방향에 공감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우리센터(Woori Center)측은 “이번 포럼은 다양한 커뮤 니티의 목소리가 지역 정책에 반영되는 출발점”이라며 “후보자들이 말한 소통, 포용, 행정 접근성 개선이 실제 정책으 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기고문] 필라델피아 한인사회의 큰 어른, 故홍명숙 여사를 기리며
엄종열 (미주한국문화재단 고문) 기고
필라델피아 한인사회에서 오랜 세월
따뜻한 나눔과 봉사로 존경을 받아온
홍명숙 여사가 별세했다. 지역사회 곳곳
에서 그녀의 삶과 발자취를 회고하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홍 여사를 처음 만난 것은 이 지역으
로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필
라델피아 5가에서 운영하시던 ‘홍분식’
을 방문했을 때였다. 순대국을 즐겨 찾
던
단골로서 자연스럽게 말문이 트였
고, 알고 보니 대구 출신이라는 동향 인
연으로 더욱 가까워졌다. 젊은 시절의
홍 여사는 언제나 부지런히 일하며 손
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던 활기찬 분이
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영남지역 여성단
체 대표로 활동하며 육영수 여사와도
인연을 맺는 등 고향에서 활발한 사회·
정치 활동을 펼쳤던 그는, 미국 이민 후
에는 식당을 운영하며 가정을 돌보는 동
시에 한인회 여성분야 봉사에도 적극적
으로 참여했다. 한 차례는 동포행사에
서 2천 명 분의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밤을 지새운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헌
신적이었다. 또한 지역 영남향우회를 발
족시켜 동향인들의 향수를 달래고, 긴
밀한 친교의 장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기자 역시 향우회 회원으로서 오랜 세
월 그를 ‘친누님’처럼 따르며 만날 때마
다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말년에는 암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이
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모임에 성실
히 참여하며 손수 음식을 만들어 나누
는 모습을 보여 주변을 감동시켰다. 홍
여사는 언제나 이웃 사랑과 공동체 정
신을 실천한 한인사회의 큰 어른이었다.
그녀가 평생 믿고 섬기던 부처님의 품
안에서 평안히 영면하시길 기원하며, 지
역사회는 한 시대를 함께한 따뜻한 어
른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
[故홍명숙 여사 제 7재 봉행 안내]
일시 : 10월 16일 (목) 5pm
장소 : 관음사 (6601 N 3rd St Phila, PA, 19126
문의 : (215) 924-4488
트럼프 “11월 1일부터 모든 중·대형 트럭에 25%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 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 형 및 대형 트럭에 25%의 관세를 부과
한다고 6일(월)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자동차 및 부품 관세와는 별도
로 적용될 예정으로, 미국 상용차 시장
과 글로벌 무역 질서에 적지 않은 파장
을 불러올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
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2025년 11 월 1일부터 다른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
어오는 모든 중형 및 대형 트럭에 25%
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 난달 25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10월 1일 부터 대형 트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던 계획에서 한 달 늦춰진 것으 로, 적용 대상도 중형 트럭까지 확대됐 다.
관세 부과 대상은 총중량 기준으로 구 분된다. 중형 트럭은 1만4천1파운드(약 6.35톤)에서 2만6천 파운드(약 11.8톤) 사이, 대형 트럭은 2만6천1파운드 이상 차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제조업을 보 호하고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 라고 강조했다. USA Today에 따르면 한국, 일본, 유럽 연합(EU) 등은 과거 무역 합의를 통해 승용차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 는 데 합의했지만,
트럭
동일한 인하가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럭은 승용차 와 다르다”며 별도의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트럼프 행정부, 공공주택 예산 43% 삭감 추진…
저소득층·한인 시니어 주거 지원 직격탄
트럼프 행정부가 공공주택 및 렌트비
보조 예산을 43% 대폭 삭감하는 한편, 노동의무화와 거주 기간 제한, 혼합가정
에 대한 지원 박탈 등 주거 지원 프로그
램 전반에 걸친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최대 400 만 명이 연방 주거 지원 자격을 상실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과 이민자 가정, 시
니어 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ProPublica가 입수한 미공개 규정 초
안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공공
주택과 주택 바우처(Section 8) 프로그
램의 노동의무화 및 거주 기간 제한 도
입 ▲불법체류자가 포함된 혼합가정에
대한 지원 전면 중단 ▲시민권 서류 제
출 의무 강화 등을 포함한 두 가지 규정
을 준비 중이다. 이 규정들은 현재 백악
관 예산관리국(OMB)에서 심사 중이며, 연방 관보에 게재된 이후 공식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규정은 지방 공공주택국 (PHA)과 민간 임대인이 연방 지원 주
택 입주민들에게 노동의무와 거주 기간
제한(최대 2년)을 부과할 수 있도록 허
용한다. 대상은 비고령·비장애 가구로, 18~61세의 근로 가능자는 최대 주 40 시간까지 근로 또는 자원봉사를 요구받
을 수 있다. 예외는 장애인, 임산부, 영유 아 양육자, 학생 등으로 제한된다. HUD 는 약 750개의 공공주택국과 3,500명 의 임대인이 해당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보수 성향이 강한 주
부터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 규정은 혼합가정(mixedstatus families)을 집중적으로 겨냥 한다. 현재는 가정 내 일부가 불법체
류자일 경우, 그 비율에 따라 주거 지
원을 비례 지급하는 방식(프레이티드, prorated)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모든 신청자와 수혜자에게 시민 권 또는 합법적 체류 신분을 입증하는 서류(출생증명서, 귀화증 등) 제출을 의
무화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HUD는 이 서류 확인 절차만으로 약 1억 달러의 행정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 거 불안정 상태에 있는 저소득층과 노 숙인, 영어가 서툰 이민자 등은 요건 충 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된다. 이와 같은 규정이 시행될 경 우, 주거 지원을 받는 약 8백만 명 가운 데 최대 절반에 달하는 4백만 명이 혜택 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공공주택 및 바우처 수혜 가구의
“65세 이상 시니어는 노동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예산 삭감 으로 인해 실질적인 주거 지원 축소는 피하기 어렵다”며 공공주택과 렌트비 보조에 의존해 생활해온 저소득 한인 시니어 가구 역시 장기 대기, 신규 신청 제한, 혜택 감소 등의 직격탄을 맞을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필라한인노인회,
방문
■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 나누며 명절의 의미 되새겨
남부뉴저지한인회(회장 이봉행, 이사
장 성티나)는 추석을 맞아 10월 7일(화)
오후 12시, Mt. Laurel에 위치한 Laurel Brook 한인 양로원을 방문해 외롭게 명
절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따뜻
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에는 한인회 임원들이 함께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봉행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
리가 외롭지 않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
고, 행복과 평안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린
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해 헌신해주시는
김영완 원장님과 직원분들께도 깊이 감
사드린다”고 전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주 한국문화재
단 샤론 황 회장이 참석해, 어르신들에
게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고향의 봄
>을 선사했다.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노래에 어르신들은 큰 박수와 함께 화
답하며, 명절의 정과 향수를 함께 나누
는 따뜻한 순간이 이어졌다.
유호진 목사의 식사 기도 후에는 양로
원 측에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한인
회에서 마련한 햇과일, 샤론 황 회장이
준비한 떡을 함께 나누며 한 가족처럼
화목하고 정다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중앙펜실베이니아 한인
회 최태석 회장이 먼 길을 함께해 자리
를 빛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미니골프와 함께한 9월 월례회 개최
필라한인노인회(회장 송재현)는 지난
9월 30일(월), 엘킨스파크 소재 벌홈 골
프장에서 특별한 9월 월례회를 개최했
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회원들은 산
뜻한 복장으로 모여 피크닉과 미니골프
를 함께 즐기며 활기찬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골프를 처음 접한 회원
부터 오랜 경험자까지 다양한 회원들이
짝을 지어 경기에 참여했다. 회원들에
따르면 경기 내내 웃음과 환호가 이어
졌으며, 시니어들이 함께 어울려 여유와
건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미
니골프를 마친 뒤에는 점심을 함께 나 누며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이어갔고, 이어 열린 9월 제2차 월례회에서는 지 난 여름을 마무리하고 가을을 맞이하 는 소회를 함께 나눴다. 이번 피크닉 행사는 지난 7월 확보 한 스캐터굿 파운데이션(Scattergood Foundation) 보조금 프로그램의 일환 으로, 미주한국문화재단(회장 샤론 황) 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 중인 ‘시니 어 커뮤니티 아카데미’ 일정에 포함된 프로그램이다. 필라한인노인회는 이 아 카데미를 통해 시니어들의 삶의 질 향 상과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도 필라한인노인회는 핸드차임 교실, 정 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월례회 및 명절 행사 지원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10월 6일(월)에는 추석 을 맞아 아시안 뷔페에서 월례회가 개최 됐다. 향후 행사 관련 문의는 송재현 회 장(215) 789-8063으로 가능하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이민법
칼럼] 급변하는 H-1B 취업비자
지난 9월19일 발표된 행정명령 이후 취업비자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유학생들이 졸업 후 직장을 통해
받는 취업비자는 영주권으로 가는 관문이다. 앞으로
는 취업비자를 받기가 더 힘들어지게 되었다. 그동안
받은 질문과 답변을 정리하였다.
10만불 이민국 수수료가 생긴다는데
▲취업비자 신규 신청자들이 미국에 입국하기 위
해서는 10만불을 지불해야 한다. 새 규정은 2025
년 9월 21일부터 접수된 청원서에만 적용된다.
이민국에 이미 취업비자 신청이 들어가 있는데
▲기준시간 이전에 서류가 심사 중이거나 승인된
경우에는 해외에서 입국할 때 10만불을 내지 않
아도 된다. 따라서 이민국에 청원서를 제출할 때
10만불을 내는게 아니라 미국 입국할 때 지불하
게 된다. 즉, 입국 제한 규정이다. 그리고 비자가 필
요없는 캐나다 국적자는 2025년 9월 21일 이전에
접수되어 승인된 청원서를 보여주면 10만불을 지
불하지 않더라도 입국이 가능하다. 또한 미국 국
익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10만불 수수료를 내지
않을 수 있다.
이 행정명령은 계속 유효한가가
▲아니다. 현재로서는 2026년 9월20일까지 유효
하다. 그리고 내년 3월에 취업비자 추첨이 끝나고
30일 내로 이 제한 규정이 연장될지 여부를 발표 한다고 한다. 한편, 기준일 이후 청원서가 접수되
었고 2026년 10월1일 이전에 취업비자 시작일을
가진 신청자가 해외에서 10만불을 내지 않는다면
방문비자(B-2)로 입국하는 것을 막을 전망이다. 왜냐하면 방문비자로 입국해서 미국 내에서 취업
비자 신분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비자를 받고 회사를 옮기려고 하는데
▲이번 규정은 신규 신청에만 해당되고 취업비자
연장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취업비자로
일하면서 회사를 바꾸는 경우에는 해외 입국시
10만불을 지불해야 한다.
영주권을 빨리 신청해야 하는지
▲앞으로 미국 내에서 취업비자 신분으로 전환하
는 경우에는 출국하기 힘들다. 입국할 때 10만불
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취업이민을 신청
해서 여행허가서를 받은 이후에 출국하는게 좋겠
다.
내년부터는 연봉이 높으면 취업비자 추첨에 유리
하다는데
▲취업비자는 조만간 연봉에 따라 추첨하는 것
으로 바뀔 수 있다. 현재 의견 수렴 기간이지만
실현될 가능성이 많다. 요약하면 임금 수준에 따
라 추첨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 현재 시안을 보
면, 임금 수준 4(wage level 4)는 4번의 추첨 기회, level 3은 3번, level 2 는 2번, 그리고 level 1은 1 번의 추첨 기회가 주어진다. 추첨이 된 후 청원서 를 접수할 때에 추첨때 등록한 임금 수준이 해당 직책과 업무에 적합하다는 것을 소명해야 한다. 만약 추첨 기회를 높이기 위해 높은 임금 수준을 사용했다면 케이스가 거절될 수 있다. 또한 한 명 을 위해 여러 회사가 추첨 등록을 하게 된다면 가 장 낮은 임금 수준에 따라 추첨하게 된다. 이렇게 새로운 추첨 제도가 도입되면 연봉이 높은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들이 당첨될 가능성이 많아진 다. 이제 취업비자 스폰서에 대한 실사가 많아진다는
취업비자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 실사의 강도와 횟수를 높일 전망이다. 취업비자에 맞춰 급여와 근무시간을 제대로 이행하는 않는 고용주에게는 벌금를 부과 하고, 지급하지 않은 급여를 모두 주게 하며, 회사 의 취업비자 신청을 불가능하게 하는 등에 대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박진희 / 샬롯 제일 장로교회 권사
덥다고 난리를 치던 그 시간이 지나고
낮과 밤기운이 확연히 다른 느낌의 가
을이 왔어요.
당신을 만나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될 때
까지 살겠다고 다짐했던 날이 햇수로는
37년이고, 날로는 13,505일이 지났으며
329,040 시간을 지지고 볶으며 지냈습
니다.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더 많은 날
들을 친구처럼, 연인처럼, 살아갈 것입니
다. 하나님의 보살핌과 당신의 따뜻한
배려와, 나의 따뜻한 마음이 지금까지처
럼 우리 가정을 지켜 나아 것입니다.
우리의 결혼 기념일을 잊지 않고 기억
하여 멋진 식당에 예약해 준 우리집 장 남!!! 무엇을 했나 하며 허 무해할 때, 우
리는 세아들의 장성함과 큰아들 가정의
손녀, 손자의 재롱을 떠올리며 그래, 우
리도 많은 것을 이루었네,,, 할 것입니다.
무엇도 없던 시절, 하나님이 주시는 마
음의 평안으로 그 어렵던 시간을 나쁜
추억보다 더 좋은 추억만 기억하게 해 주셨습니다.
영원한 친구 당신에게
당신이 물질로 어려워할 때 애써 외면
하며, 그져 먹는 것으로 당신과 아이들
에게 응원을 보냈다는 것 당신이 더 잘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얼토당토 하지도
않은 이유로 나에게 화내는 당신을 보며
우리 신랑 많이 힘든 가 보네 하며 참을
수 있었던 마음 주님이 주셨습니다.
자족하는 마음으로 물질이 없어서 불
편한 마음 당신에게 불평하지 않았습니
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의 여유와 넉넉
함으로 "나, 가진 거 돈 밖에 없어... 하며
우스개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다 당신
덕분입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부부
가 한 곳을 바라보며 비젼을 꿈꾸는 것
이 감사하고 함께 걸어가 주어서 고맙습 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지금
이야말로 우리는 하나님과 더 밀접한 관
계안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과 기도
로 무장되어 있는 당신이 있어 아이들도
성경에 대해 당신과 토론하는 것을 좋아 하는 것이 얼마나 보기 좋은 지 모릅니 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 둘 다 하나님을 모르는 가정에서 태어나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릅니다. 그 분의 계획으로 우린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 지는 기쁨도 있습니다. 그 계획이 이루 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금처럼, 서로를 잘 감당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손정의 제곱 법칙
이위식 / 윌리 컨설팅 대표
사업체 매매•분석•전력•기획(www.willbusinessbroker.com)
소프트 뱅크 손정의 회장은 손자병법에
서 40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창 업 35년만에 일본에서 최고이자 세계적
경영인으로 우뚝 섰으며, 중국의 알라바
마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경영전략에 손자병법을 접목하여 가로 5
자 x 세로 5자= 총 25자 <제곱병법>을
만들었다. 그는 27세때 이 전략의 초안을
만들고, 중요 고비 때마다, 새 사업에 뛰
어들 때, 시련을 겪을 때,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세울 때, 이 <25자 병법>을 되새
겼다. <손정의 제곱 법칙>은 손자병법의
핵심내용 14문자와 손정의가 창작한 11
문자를 합친 25문자이다. 사업을 시작하
는 한인 사회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손정의는 1957년생으로 재일교포 3세
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1914년 밀항선을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광산 노동자로 일
했고, 그의 아버지는 생선행상으로 겨우
생계를 꾸려 나가다가, 파칭코와 부동산
으로 재산을 모은다. 손정의는 고1때 미
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자퇴를 하
고 1974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검
정고시로 고교과정을 마치고, 1975년 홀
리네임즈 대학, 1977년 명문 버클리 분
교에 편입, 1년에 250건의 발명을 하였으 나, 부모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본으 로 귀국하여, 1981년 소프트뱅크를 창립
한다. 일명 영화 <파칭코>와 유사한 스토
리다.
그는 마쓰시타 고노스케(1894~1989), 현존 인물인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와
함께 <경영의 신>으로 추앙 받는다.
1. 첫번째 구절 다섯 글자는 손자병법의
<시계>편에 나오는 <도천지장법(道天地 將法)>이다. –1. 도(道)는 <뜻을 세우다> 이다. 즉 기업 이념이다. 손정의의 기업 이
념은 <정보혁명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
드는 일>이다. -2. 천(天)은 천시(天時)를
얻는다 이다. 즉 하늘이 부여한 타이밍,
사업을 시작하는 <때>를 일컫는다. -3. 지(地)는 <지리(地利)를 얻는다> 이다. 사
업의 주력 지역, 공략 지역을 말한다. 손
정의는 아시아 였다. -4. 장(將)은 <우수
한 부하를 모은다>이다. 사업은 혼자 잘
나서 하는 것이 아니다. 우수한 리더들과
우수한 직원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5.
법(法)은 <지속적으로 승리하는 시스템
을 만든다>이다.
즉 시스템과 규범의 중요함을 뜻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일본 컴퓨터회사 직
원들 Documentation이다. 일본 직원들
은 일과 후 숙소에 돌아가 일일 작업일지
작성을 하는데 감탄할 지경이었다. 그 자
체가 Manual이 된다. 미국은 왜 제조업
이 몰락했을까? 직원들의 근무 시스템이 그 원인 중 하나다. 후임자가 누가 들어
오더라도 그 매뉴얼 대로 하면 되어야 한 다.
2. 두번째 구절 다섯 글자는 손정의가
창작한 것으로 <정정략칠투(頂情略七 鬪)>이다. -6. 정(情)은 <비전을 선명하게 그린다>이다.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본 모 습이다. 회사의 비전이 선명해야 직원들
과 공유할 수 있다. 회사의 비전이 분명 해야 개인의 비전을 꿈꿀 수 있다. 30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 비전이 필요하다. -7. 정(情)은 <정보를 최대한 모은다>이다.
정보 수집은 일상화 되어야 하고, 치밀해 야 한다. 현대전은 정보전이다. 누가 정확 한, 대량의, 고급 정보를 많
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
된다. 구멍가게를 하더라도 고객 정보를
Data Base화하고, 체계적 관리를 해야 한다. 정보가 생명이고 재산이다. -8. 략 (略)은 <죽을 힘을 다해 전략을 궁리한 다>이다. 전략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대량의 정보, 고급 정보, 살아있는 정보 를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과 경쟁사와 자
사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공격과 수 비,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전략이 정확 하고 세밀 해야 세부 전술을 짤 수 있다. -9, 칠(七)은 <70퍼센트의 승산이 있는 지 파악한다>이다. -10. 투(鬪)는 <70퍼 센트의 승산이 있으면 과감하게 싸운다 >이다. 50%의 승산은 무리한 도박이며, 90% 승산일 때 싸우면 시기를 놓친다.
3. 세번째 구절은 손정의가 만든 <일류 공수군(一流攻守群)>이다. -11. 일(一)은 1등에 대한 자신감, 철저히 1등에 집착한 다. 사업은 남들 따라 하는 것이 아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남들과는 다른, 차별
화, 특별화를 해야 한다. -12, 류(流) 는 시대의 흐름을 간파하는 일, 시대의 흐름을 읽고 재빨리 행동한다. 미래 예측
능력, 정보 수집 능력, 이슈 별 전략화 대 응 능력을 말한다. -13, 14. 공수(攻守)는 공격과 수비력의 겸비, 공(攻)은 다양한 공격력을 단련한다. 제품의 다양화, 차별 화를 말한다. 수(守)는 온갖 리스크에 대 비해 수비력을 갖춘다. 위기 대응 능력이 다. -15. 군(群)은 동지적 결합 또는 전략 적 동맹으로 전쟁에 나선다는 뜻이다. 단 독이 아닌 집단으로 싸운다. 집단 세력화 를 말한다.
4. 네번째 구절은 손자병법의 시계(始 計)편에 나오는 리더의 5대 자질 <지신인 용엄(智信仁勇嚴)>이다. -16. 지(智)는 통 찰력. 다양한 지적 능력을 갈고 닦는다.17. 신(信)은 신의. 신뢰할 만한 인물이 된다. -18. 인(仁)은 자애로운 품성, 사람 들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 -19. 용(勇)은 돌파의 용기, 싸우는 용기와 퇴각하는 용 기를 갖는다. -20. 엄(嚴)은 엄격함을 의 미한다. 자신과 부하에게 공사 구분 하 고, 때로는 엄격함을 보인다. 5. 다섯번째 구절은 손자 병법의 군쟁 (軍爭)편에 나오는 <풍림화산해(風林火 山海)>이다. -21. 풍(風)은 사업추진의 빠르기가 바람 같아야 하며, -22, 림(林) 은 조용하기가 숲과 같아야 하며, 중요한 협상은 물밑에서 비밀리에, -23. 화(火) 는 공격은 불처럼 맹렬하게 하며, -24. 산 (山)은 위기 상화에서도 산처럼 흔들리 지 않으며, -25. 해(海)는 패한 상대는 포 용하며, 사업의 넓이가 바다와 같아야 한 다.
손태숙 : 손태숙 부동산 IU design and construction
클래식한 깅엄 체크와 라탄 소재에 자연
스러운 가을 꽃을 더해 감각적으로 업그
레이드 해보자.
가을 분위기를 보여주는 디자인
깅엄 체크와 라탄 소재는 이 포멀한 다
이닝 공간에 아늑한 팜하우스 분위기
를 더해준다. 이를 이용한 가을 테마 테
이블 연출 팁은, 예상 밖의 요소들을 함
께 레이어링하는 데 있다. 이 예시에서
는 전통적인 깅엄 패턴, 포멀한 실버 식 기, 앤티크 도자기, 자연스러운 라탄 소
재 위에 커다란 유기적인 플로럴 어레인
지먼트를 더해 모던한 감각을 입혔다. 이
렇게 수집한 듯한 스타일의 가을 테이블
이 대화를 유도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 다.
지속 가능한 가을 장식을 원한다면, 지
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재활용해보자.
이 장식장은 일 년 내내 멋스럽게 어울
릴 수 있도록 수집한 앤티크 소품들로
꾸며져 있지만, 9월이 되면 그릇 안에 호
박 몇 개만 더해도 충분히 가을 분위기
를 낼 수 있다.
집 전체를 새로 꾸미기보다는, 이미 가
지고 있는 인테리어 소품들을 재활용해
좀 더 지속 가능하고 예산 친화적인 방
식으로 가을 장식을 시도해자. 이미 존
제안(3)
재하는 감성적인 요소들을 살려서, 계 절 장식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형 받침 화병에 말린 수국을 가득 담 고, 초록색과 흰색 호박을 배치했으며, 벨벳과 황동 소재의 오토만 두 개로 공 간 전체를 균형 있게 마무리했다.
현관 콘솔 테이블에 가을 감성을 더하기 현관 중심의 가을 장식은 문을 열자마
자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며, 집 전체에 따뜻하고 축제 같은 분위기를 불 어넣는다.
가을철 현관 인테리어는 다양한 소재 와 형태를 믹스해 아늑하고 환영받는 느 낌의 현관을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진 속 현관에서 영감을 받아, 입구
AI 성공의 핵심은 정보 준비성...성숙도가 ROAI 격차 만든다
■ 오픈텍스트·파운드리, 글로벌 IT 리더 515명 AI 성숙도 설문 조사 보고서 발표
AI 투자 성숙도에 따라 성과 차이 뚜렷
AI 기술이 기업 경쟁력의 중심으로 부
상하면서, 단순 도입 여부가 아닌 정보
관리 성숙도와 준비성이 AI 성과를 좌
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기
업들이 생성AI와 다중 에이전트 AI에
매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실제 투자 수익률(ROAI, Return on AI Investment)은 정보 거버넌스와 보안
관리 역량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성숙도가 성과를 가른다
AI 보안 정보 관리 글로벌 기업 오픈텍 스트(OpenText)와 파운드리(Foundry)
가 전 세계 IT 리더 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 ‘AI는 지 식 근로자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 성숙
도가 높은 기업의 70%는 ROAI에 만족 한다고 답했지만, 신규 도입 기업은 42% 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성숙한 기업
들은 문제 해결과 위험 감소 효과를 중
심으로 성과를 측정하며, 신규 도입 기
업은 효율성 향상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숙 기업들은 인프라·인
재·툴에 대한 투자 규모가 평균 540만
달러로, 신규 기업보다 훨씬 크고 정교
했다.
AI의 성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정보 관리와 보안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의 44%는 보안 및 규정 준수 위험을 최
대 과제로 꼽았고, 절반 미만의 기업만
이 거버넌스 체계가 “매우 잘 작동한다”
고 답했다. 이는 AI 확산의 근본적 장애
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 의료, 제조 등 산업별 IT
리더들은 “AI 성공은 강력한 메타데이
터 관리, 거버넌스, 분류 체계에 달려 있
다”고 지적했으며, 파트너 선정 시 신규·
기존 도입 기업 모두 보안 정보 관리 전 문성을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다중 에이전트 AI, 성숙 기업의 차 별화 포인트
보고서는 특히 다중 에이전트 AI가 성 숙 기업 사이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평 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 자동화가 아닌, 복잡한 문제 해결과 비즈니스 전 반의 위험 관리에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 다는 것이다. 오픈텍스트의 최고제품책 임자(CP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 비네이 베리(Savinei Berry)는 “AI의 진 정한 가치는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실제 문제를 해결할 때
종교-기독교 / 말씀의 바다
새한장로교회:고택원목사
‘니시나카 쓰토무’라는 일본의 전직 변
호사가 쓴 ‘運을 읽는 변호사’ 책이 있다.
저자는 50여년의 변호사 생활동안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삶을 곁에서 지켜봤
다. 그리고 얻은 경험에서 쓴 것이 이책
이다. 그는 “運이라는 것은 정말 신기하
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세상에는 확실히 운이 좋은 사람이 있 고 운이 나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달
았다고 했다. 그가 깨달은 것은 1 악행
으로 얻은 성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악
행은 반드시 신이 벌을 내린다. 악행으
로 얻은 성공은 순간에 불과하다.
2 다퉈서 좋은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다
툼은 상대방의 원한을 사 운을 나쁘게
한다. 재판에서 이긴 후에 불행해지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다툼은 원한을 남기 고 운을 달아나게 하기 때문이다.
3 도덕적 부채는 금전적 부채보다 운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감사하는 마음이
운을 가져온다. 감사해야 할 때에 감사
하지 않으면 운이 달아난다.
4 좋은 운은 겸손하고 은혜를 잊지 않
는 마음에서 온다. 세상과 사람들 앞에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 은혜를 잊지
않는 마음이 좋은 운을 부른다.
5 배려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라. 공을
받으면 다시 공을 던지는 것이 바로 다
툼 없이 화합하고 결국 운으로 연결되는
커뮤니케이션의 비결이다.
6 남을 위한 일일수록 더 기쁜 마음으
로 하라. 운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도움
을 준다.’ ‘하늘이 돕는다.’라는 공통점이
있다.
7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처음엔 손해
를 보지만 나중엔 결국 성공한다. 저자
는 경험적으로 “운은 선을 행하고 덕을
쌓는 삶에서 온다.”고 강조한다. 그가 깨
달은 운에 대한 중요한 진리는 결국 이
기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
라 이타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때 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좋
은 일이 생기면 “운이 좋다”라고 말하
고, 불행한 일이 닥치면 “운이 나쁘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인생의 모든 일은 단순한 우연이
나 행운(luck)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providence) 안에서 일어난다. 성도의
삶은 우연에 맡겨진 것이 아니라 전능하
신 하나님의 손길 속에 있다는 확신이
야말로 진정한 평안을 준다. 성경은 분
명히 가르친다. 겸손히 하나님을 경외하
고 이웃에게 선을 베푸는 자는 결국 복
을 얻게 된다. 잠언 22장 4절은 이렇게
말씀한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
물과 영광과 생명이라.” 즉, 겸손과 선행
은 단순히 윤리적인 덕목이 아니라 하
나님의 축복을 여는 열쇠이다. 사람들
은 이를 “good luck”이라 표현할지 모
르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보상
과 은혜다. 반대로, 악을 행하거나 속임
수로 얻은 부와 명예는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시편 기자는 악인이 잠시 번성 하는 것 같으나 결국은 흔적도 없이 사 라질 것이라고 노래했다(시 37:35-36). 사람들이 이를 ‘불운’이라 부를 수 있겠 지만, 성경은 그것을 하나님의 공의로운 섭리라고 말한다. 바울은 로마서 8장 28 절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을 사 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 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 을 이룬다.” 우리가 기쁘든 슬프든, 형통 하든 고난을 겪든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 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간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결코 우연에 휘둘리 는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I’m lucky(나는 운이 좋다)”라고 말하기보다 “I’m blessed(나는 복을 받았다)”라고 고백해야 한다. 우리의 삶은 운에 맡겨 진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에 의해 인도되는 인생이다. 참된 ‘행운’ 은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은 혜에 감사하며, 이웃과 더불어 선을 행 하는 삶 속에서 경험된다. 오늘도 우리 는 ‘운이 좋다’는 말 대신 ‘하나님의 은혜 가 크다’는 고백으로 하루를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신앙인의 복된 길이며, 참 된 행복의 비밀이다.
하상묵 HANCO Real Estate
미국에서의 부동산 거래에는 공탁
금 제도가 일상화되어 있다. 공탁금 (escrow)이란 거래의 한 당사자가 다른
당사자에게 줄 돈을 직접 주는 대
신 제3자(escrow agent)에게 맡겨
두고 있다가,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
면 그 제3자가 양쪽이 합의하는 대
로 그 돈을 어느 한 쪽에 주거나 양
쪽에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오늘은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이 공탁금 제
도가 어떤 때 어떻게 쓰이는지 본다.
계약금(deposit money)의 공탁:
부동산 거래 계약이 맺어지면 바이
어는 계약금을 낸다. 그런데, 그 돈
은 셀러에게 주지 않고 거래 양측
이 합의하는 제3자에게 주어 그의
공탁 계좌(escrow account)에 보관하
도록 한다. 그러므로 제3자로 기능하고
자 하는 자는 공탁 계좌를 개설, 운영해
야 한다. 대개는 셀러 측 중개업소가 그
제 3자가 되는 데, 간혹 공탁 계좌의 개
설 및 운영을 원치 않는 중개업소도 있
는 바, 그럴 경우에는 바이어의 중개업소
나 등기부 조사 및 거래 마무리를 주관
해 줄 타이틀 컴퍼니가 그 제3자가 되기
도 한다. 계약금을 공탁 계좌에 보관하
는 목적은 그 계약금의 향배가 확정될
때—즉, 거래가 잘 마무리되어 셀러에
게 지급하기로 결정되거나, 거래가 무산
부동산 거래와 공탁금
되어 바이어에게 모두 돌려주기로 결정
되거나, 그 돈을 양측이 어떤 비율로 나
누기로 합의가 될 때—까지 온전히 이
를 보관하는 데 있다. 지금은 어떤지 모
르겠으나, 과거 한국에서는 부동산 계
약금으로 거래 대금의 10%를 바이어가
떤 방식이 더 합리적인지 알 것 같다. 바
이어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 그 사유가
계약서에 정해져 있는 것이면, 바이어와
셀러는 공탁 계좌에 있던 계약금을 바
이어에게 전액 돌려주는 것으로 쉽게 합
의하고 끝낸다. 그런데 만약 셀러가 온전
셀러에게 직접 건넸다. 계약 이행이 안
될 경우, 그게 바이어의 귀책 사유에 의
한 것이면 계약금은 셀러가 취하고, 셀
러의 귀책 사유에 의한 것이면, 셀러는
계약금의 2배에 해당하는 돈을 바이어
에게 위약금으로 물어주면서 계약을 없
던 일로 할 수 있었다. 거기 살 때는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던 방식인데, 바이
어의 보호를 위해 계약 해지 사유를 명
확히 규정하고, 그런 사유들로 인해 계
약이 해지될 때는 바이어가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제3자 공탁을 확실
히 하는 미국식 제도를 접하고 보니, 어
히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바이어 가 계약을 해지하고자 한다면, 셀
러는 공탁 계좌에 들어 있는 계약
금을 바이어에게 전액 돌려주는
것에 합의하지 않을 수 있고, 그렇
게 되면 그 향배는 중재, 법원의 판
결 등에 따라 결정된다. 어떻게 결
정되든, 공탁 계좌를 운영하는 제3
자는 양측의 합의 내지 판결 내용
에 따라 계약금을 처리한다.
이행 보증금 내지 대금의 공탁:
바이어가 잔금을 치르는 날, 즉 거
래를 마무리하는 날까지 셀러는
고쳐주기로 한 것은 다 고쳐놓고, 이삿
짐도 다 내가고, 공과금 등 내야 할 돈도
다 내고, 청소도 다 해놓고, 새로 문제가
될만한 것도 없는 상태로 해당 부동산
을 바이어에게 넘겨줘야 한다. 그런데 만
약 위의 여러 사항 중 미진한 것이 있든
지, 바이어가 마지막 점검을 하는 과정
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문제를 발견했다
든지 하면, 바이어는 다음 셋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첫째, 문제가 다 해결될
때까지 세틀먼트를 미룬다. 둘째, 문제
해결 비용에 합의가 이루어지면 그 돈
을 셀러가 바이어에게 주고 세틀먼트를
한다.
셋째, 잔금 중 일정한 액수를 이행금으 로 떼어 공탁하는 조건으로 일단 세틀 먼트를 한다.
셀러와 바이어는 모든 일정을 세틀먼 트 날짜에 맞춰 잡아놓았기 십상이므로 세틀먼트 자체를 미루기는 사실상 어려 운 경우가 많다. 이에 대개는 미진한 것 을 완결하는데 들 것으로 예상되는 돈 에 일정 가산금까지 합한 금액을 셀러 가 이행금으로 공탁하는 것을 전제로 세틀먼트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는 타이틀 컴퍼니나 양측 중개업소 중 하나가 escrow agent가 될 것이다. 공탁의 조건이 충족되면, escrow agent 는 셀러와 비이어가 합의하는대로 비용 지불할 것은 지급하고, 남는 돈이 있으 면 그것도 양측이 합의하는 대로 분배 하고 끝낸다. 어떤 거래의 경우를 한 예로 들면, 셀 러가 세틀먼트 날까지 집을 완전히 비 울 형편이 되지 않아, 바이어는 셀러가 이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몇일간의 말미 를 주기로 합의하고 세틀먼트를 하였다. 여기에는 만약 셀러가 정해진 날까지 이 사를 완료하지 않으면, 그날부터 하루에 얼마씩 바이어에게 돈을 지급하기로 하 고 셀러가 받을 집값에서 넉넉한 액수 의 돈을 떼어 타이틀 컴퍼니에 공탁한 다는 합의서(escrow agreement)가 포 함되었다. 하상묵(610-348-9339)
감정의 센서
오요셉 담임목사 필라양의문교회
요즘 저는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무엇을 따라 살아가고
있을까?” 그 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감정. 기분이 좋으면 세상이 다 잘될 것
같고, 기분이 나쁘면 모든 게 불공평하
게 느껴집니다.
감정의 흐름이 하루를 결정하고, 때로
는 관계를, 선택을, 심지어 인생의 방향
까지도 바꿔놓습니다.
강원도 태백에서 목회하시는 아버님께
서 늘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의 감정을 다스려야 산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셨죠.
“감옥에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자신
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그 길로 들
어간단다.” 돌이켜보면, 성경에 기록된
첫 번째 살인 사건도 같은 맥락이었습 니다. 가인은 동생 아벨을 향한 질투심
을 제어하지 못해 비극적인 일을 저질렀 습니다. 감정의 폭발이 사람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슬픈데 어떡하라고요?”
“싫은데 어떡하라고요?”
“화가 나는데 어떡하라고요?”
우리는 이렇게 말하며 감정의 명령을
따릅니다.
감정은 내 것이고, 내가 다스린다고 생
각하지만 사실은 감정이 나를 지배할
때가 훨씬 많습니다. 요즘 사회를 보면,
분노가 너무 쉽게 터지고, 감정의 기복
이 점점 더 거칠어지는 것 같습니다.
뉴스를 보거나, SNS의 댓글을 읽다 보
면 우리 모두가 감정의 시대를 살고 있
음을 느끼게 됩니다.
저 역시 그 흐름 속에 있습니다.
어떤 사회적 불의나 왜곡된 현실을 볼
때 분노가 금세 끓어오릅니다.
그 감정을 억누르지 않으려 기도하며
하나님께로 가져가 보지만, 쉽게 가라앉
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성경은 이런 인간의 감정을 숨기지 않 습니다. 예수님도 울었고, 기뻐하셨고, 때로는 두려워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 으십니다.
오히려 기다리시고, 이해하시며, 품어주 십니다. 다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슬퍼하지 말라.” “기뻐하라.” 이 말은 감정을 억누르라
는 뜻이 아닙니다. 감정이 우리를 끌고 가
지 않게 하라는 초대입니다. 감정이 아니
라 진리와 사랑이 우리의 방향을 결정
해야 한다는 뜻이죠. 성경 속 인물 하박
국은 세상에 불의가 가득할 때 하나님
께 이렇게 외쳤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
느 때까지리이까?” (하박국 1:2)
그의 감정은 절망과 분노로 가득했지
만, 결국 이렇게 고백하게 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
며…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
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17–18)
상황은 그대로였지만, 감정의 방향이 바
뀐 것입니다.
하박국의 마음은 세상의 불의가 아니
라 하나님의 신실함에 반응하기 시작했 습니다.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감정은 하나님이 우리 안에 심어두신 영혼의 센서입니다.
다만 그 센서가 잘못된 곳을 향할 때, 우리 삶은 쉽게 흔들립니다.
감정이 믿음을 앞서면 우리는 기뻐하 지 말아야 할 일에 기뻐하고, 슬퍼하지 말아야 할 일에 슬퍼하게 됩니다.
그때 감정은 더 이상 ‘센서’가 아니라 ‘주인’이 됩니다.
감정은 억누를 대상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드려야 할 재료입니다. 감정이 하나님께 닿을 때, 그 감정은 믿 음의 언어로 바뀝니다.
두려움은 경외로, 슬픔은 소망으로, 분노는 정의로, 기쁨은 감사로 변합니 다. 우리 모두는 감정의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 감정이 나를 다스리게 두지 말고, 내가 감정을 다스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 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 박국 3:19) 감정의 지배를 받지 말고, 감 정을 다스리며 사십시오. 그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집니다.
낙엽을 밟으며 (심연)
흘러가는 강물에 모두 던지거라
심연 목사 / 시인
필라 문협 회원
아침이슬이 무겁게 내리고
햇볕은 강하며 따가움에
그늘 밑을 어렁인다
새벽바람은 고요한데
손끝에 닿는 것은
서늘한 기운을 가진 칼끝 같구나
기러기 소리 높아지면
다시오마 하던 말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도
문 두드리는 바람소리 잠을 깨우고
외로운 들국화 빈 들을 지킨다
보우타이 신사 할아버지
가는 세월 탓하지말고
오는 세월 아껴써라
당부하던 소리가 새롭다
산에는 가로등이 없다
산다는 것은 짧은 기쁨이야
등뒤에 얹혀진 보따리는 무엇인가
근심과 걱정을 버리지 못하고
어찌 쌓아 두었느냐
겨울이 오기 전
굽어지는 허리 더 굽어질라
피조물의 삶이란
흙에서 왔으니
흙에서 난 것을 먹는게야
별을 보면 꿈을 꾸고
달을 보면서 인생을 알아가는 것
계절 바람속에 숨겨진
행복의 비밀을 찾아라
걱정과 슬픔이야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
잊어라 잊거라 그래야 하느니
정녕
바람은 다시 불어온다
시는 감정의 절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
라 정제되고 정리된 이미지와 리듬을 새
롭게 창조하는 것이다.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 탄성을 지
르고 감격해 하는 것처럼 감정을 드러내
는 것은 지나치게 무리한 것이다.
시에서 아무리 감정이 풍부하고 감탄사
가 터져 나온다 해도 지나친 감탄사를
반복하거나 형용사 또는 부사등을 사용
해서는 안된다. 시는 사물에 대한 설명
이 아니라 이미지와 리듬을 절제되고 통
제된 상태에서 표현하고 묘사 되어야 시
의 맛이 살아난다.
세상을 산다는 것은 결국 자연과의 관
계이며 인간관계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
는가 하는 질문앞에 매우 1차원적인 답
은 그냥 밥먹고 사는거야 한다면 아무
런 감정이나 의미가 없어보인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속에서 놀라운 변화와 감동
이 일어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삶의 진
정성이 묻어나야 한다. 그 진실의 흔적
은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며 감동의
주역이 된다.
현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엇인가
에 집중하고 있으며 심하면 중독되어 있
으나 중독된지도 모른채 살아가고 있다.
중독은 약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
에 존재하는 것들중에 무엇인가에 마
음을 빼앗기면 중독이라 한다. 그럼에도
사람에게 빠지면 중독이 아니라 사랑이
라 할 수 있다. 보통은 사랑에는 국경이
나 나이에 관계가 없다고 하며 사랑은
남녀의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이
웃을 섬기는 사랑이다.
자식이나 가족에 대한 사랑은 하지 말
라해도 지나치게 한다. 그러나 어떠한
관련성이나 이해관계가 없음에도 나눌 수 있고 베풀수 있는 것은 놀라운 사랑 의 마음을 갖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 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랑을 물질에 두는 경향이 있다. 재물로 포장은 할 수 있으 나 진실은 숨길 수 없다. 참된 사랑은 이해하며 품어주고 눈높이 를 맞추어 주는 아침 햇살과 같다. 의로 운 일에는 길이 없어도 가야하며 옳지 않은 것에는 길이 있다하여도 가지 않 아야 한다. 이것이 사람이 살아가며 반 드시 지키고 실천해야 할 옳은 덕목이 며 삶이다.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
훈련된자는 결코 남을 해롭게 하 거나 악한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행복 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성경이 말하는 옳은대로 행하는 자가 받는 행 복이 참된 행복이다.
가지 운동만 해서는 효과 반쪽...유산소와
■ 두 가지 운동 병행하면 사망 위험 크게 낮아져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같이 해야 한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근력 및 유산소 운동을 결합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었다.
또 이렇게 운동한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암을 제외한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41% 낮았다.
두 가지 운동을 어떻게 병행하며 좋을
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잘 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유산소 운동은 어떻게?
유산소 운동을 한 직후 호흡이 편해선
안 되고 숨이 가빠야 한다. 계단 오르기
나 최대한 빠른 속도로 뛰기를 30초간
했다가 중간 강도로 뛰기 혹은 걷기 30
초를 반복하며 10분간 하면 운동 효과
를 거둘 수 있다. 이와는 달리 보통 강도
의 유산소 운동은 하루 30분 정도 하는 게 좋다.
스쿼트=초보자라면 어떤 운동이든 힘
들 수밖에 없다. 이럴 땐 우선 탄탄한 허
벅지를 만들자. 허벅지 힘이 생기면 근
력 운동도 유산소 운동도 한결 수월해
진다. 허벅지 근력을 기르는 데는 스쿼
트가 좋다.
앞으로 나아가며 무릎 굽히기=두 다리
를 골반너비로 벌린 뒤 한쪽 발을 한 걸
음 앞으로 옮긴다. 이 상태에서 앞쪽에
놓인 다리의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이 되
도록 그대로 내려간 자세를 런지라고 한
다. 뒤쪽에 놓인 다리는 자연스럽게 종
아리와 바닥이 평행을 이루게 된다. 몸
을 일으킨 뒤 뒤쪽에 있던 발을 앞으로
놓고 동일한 동작을 반복한다. 좀 더 발
전하면 양손에 아령을 들고 10회 반복 한다.
등, 다리 강화 운동=등과 하체의 전반적
인 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역기를 드는
데드리프트 동작이 도움이 된다. 발을
골반너비로 벌리고 선 상태에서 두 손으
로 역기를 잡고 들어 올리는 자세다. 동
작에 익숙해질 때까진 역기를 들어 올
릴 때마다 등과 다리에 힘이 가해진다 는 느낌을 의식해야 한다. 브릿지=몸의 중심부, 다리의 뒤쪽 및 엉 덩이 근육을 전체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선 브릿지 자세가 도움이 된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구부 리고 발바닥이 바닥에 닿도록 한다. 양쪽 손바닥을 몸통 옆에 두고 손바닥 으로 바닥을 짚은 뒤 서서히 등과 엉덩 이를 들어 올렸다가 잠깐 멈춘 뒤 다시 내려간다. 이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팔굽혀펴기=팔굽혀펴기(푸시업)는 상체 근육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운동법이 다. 엎드린 상태에서 양손바닥과 발가락
제로 콜라는 안심? 하루 한 캔으로도 '이 병' 위험 '쑥'
■ 탄산음료 섭취,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발병 위험 높여…인공감미료 음료는 더 위험
탄산음료를 하루 한 캔만 마셔도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MASLD) 위험이 유의
하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 왔다. ‘제로 칼로리’처럼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로 맛을 낸 음료는 오히려 간 건
강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다. 이 연구는 10월 7일 독일 베를린에 서 열린《유럽소화기학회(UEG) 연례 학
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중국 쑤저우대 제1부속병원 연구팀은 영국 성인 12만3788명의 식습관을 10 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은 MASLD 위험 이 약 50%, 저당·무당(인공감미료) 음료
를 마신 사람은 60%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루 한 캔 이하(약 250ml)의
섭취량에서도 위험 증가가 확인됐다.
⦁MASLD, 폭음 없이도 생기는 ‘침묵의 간질환’
MASLD은 간세포에 지방이 비정상적 으로 축적되는 질환이다. 과거 ‘비알코
올성 지방간(NAFLD)’으로 불렸으나, 2023년부터 대사 이상과의 밀접한 연관
성을 반영하는 새 명칭으로 바뀌었다.
과도한 음주 없이도 발생하며, 비만·고혈
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 등 대사 이상 요
인이 하나 이상 동반될 때 진단된다.
발표한 2025년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
르면, MASLD는 단순 지방간에서 시작
해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경변, 간세포암
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심혈관질환이나
제2형 당뇨병 위험도 함께 높인다. 특히
섬유화 정도가 예후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로, 진행이 심할수록 사망률이 급격
히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 규칙적인 운동, 식습관 개선을 통한 대사 조절이 치료 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제로 칼로리 음료도 간에 부담…물로
대체하면 위험 감소
연구진은 인공감미료 음료가 간 건강 에 해로운 이유로 장내 미생물총(gut
microbiome) 변화를 지목했다. 저당·무 당 탄산음료는 포만감을 떨어뜨리고 단 맛에 대한 욕구를 높여 결국 과식과 인 슐린 과다 분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설 명이다. 가당 음료 역시 혈당과 인슐린 분비를 급격히 높여 체중 증가와 요산 축적을 일으키고, 간 지방 축적을 촉진 한다.
흥미롭게도, 가당 음료와 인공감미료 음료를 물로 대체할 경우 MASLD 위험 이 각각 12.8%, 15.2% 감소했다. 리허 루 연구원(소화기내과)은 “설탕을 줄인 음료가 건강에 더 나은 선택으로
“커피만 억울했다?”…숨은 카페인 잔뜩, ‘반전’ 음식 7가지
카페인 때문에 커피도 안 마시는데, 의
외의 음식 속에 카페인이 왕창 숨어있
을 수 있다.
다크 초콜릿, 녹차, 껌·사탕, 에너지 드
링크, 아이스크림, 진통제 등은 생각보
다 많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카페인 민감자나 수면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섭취량을 꼼꼼히 확
인해야 한다. 카페인 함량부터 확인해보 자.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높다. 밀
크 초콜릿보다 약 2배 많은 카페인을 포
함한다.
100g 기준 다크 초콜릿에는 약 80~10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커피
를 마시지 않아도 민감자에게 수면 방
해가 될 수 있다. 초콜릿 섭취 시 하루
총 카페인 섭취량을 고려해야 하며, 특 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주의가 필요하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제품일수록 카페인
함량도 높아,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녹차
녹차를 우려낸 음료나 티백 음료에는
컵당 30~60mg의 카페인이 포함될 수
있다. 카페인이 적은 편이라 생각하기 쉽
지만, 하루 여러 컵을 마실 경우 총 카페
인 섭취량이 쉽게 누적된다. 특히 카페
인 민감자는 아침이나 점심 이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차를 마실 때는 카페인 함량 표시를 확
인하고, 필요 시 디카페인 제품으로 대
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탕 1kg당 평균 577.4mg의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어, 단순히 달콤한 간식이라
고 생각하면 안 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은 체중 대비 카페인 허용량이 낮아, 작
은 양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제품일수록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하며, 수면 시간이나 기분 변화
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껌
커피 대신 졸음을 깨려고 껌을 씹는 경
우도 있다. 추잉 껌 1kg당 평균 917.2mg
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의외로 많은 카
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하루 몇 개만 씹어도 카페인 민감자에
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
년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 과다
섭취를 피하려면 껌 섭취량을 제한하고
다른 방법으로 졸음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 드링크 350ml 한 캔 기준 약 80mg 내외의 카 페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제로 칼로리 콜
라나 과일 맛 탄산음료에도 30~50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집중력과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 자주 마시면 하
루 총 카페인 섭취량이 쉽게 초과될 수
있다. 특히 늦은 오후나 저녁 시간대 섭
취 시 수면 질 저하와 심장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에너지 드링크는 가능
하면 생수나 허브 티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아이스크림 커피나 녹차 맛 아이스크림은 100g당 약 100mg의 카페인을 함유할 수 있다.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카페인 섭 취량을 확인하고 적절히 조절하는 습관 이 필요하다.
⦁진통제 일부 두통 완화용 진통제에는 카페인 이 부재료로 포함되어 약물 효과를 높 인다. 카페인은 약물 흡수를 돕고 통증 완화 속도를 빠르게 하지만, 하루 총 섭 취량을 고려하지 않으면 카페인 과다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두통이 자주 나타 나는 사람은 진통제 복용 시 카페인 함 량까지 확인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반복 복용 시 수면 장애와 심장 두근거림 등 을 유발할 수 있다.
시원하고 달콤한 맛 때문에 무심코 많 이 먹기 쉽지만, 늦은 밤 섭취 시 수면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카페인 민감 자는 밤 시간대 아이스크림 섭취를
장의 일을 하며 가장 마음이 아프고
어려운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신생아
나 유아의 장례를 맡을 때입니다. 너
무도 짧은 생애, 때로는 숨 한번 제대
로 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생명 앞
에서 우리는 할 말을 잃곤 합니다.
이 칼럼을 통해 그 슬픔을 나누고, 그럼에도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조심스
럽게 전하고자 합니다. 이 내용은 다
소 무겁고 민감할 수 있지만, 장의사
로서의 제 역할은 감정을 넘어 전문가
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믿기에 글을 씁니다.
■ 영아사망이란 무엇인가요?
‘영아사망(infant death)’은 생후 1년 이내의 사망을 의미합니다.
• 출생 후 28일 이내: 신생아사망 (Neonatal Death)
• 28일~1년 사이: 후기 영아사망 (Postneonatal Death)
사망의 원인은 조산, 선천적 질환, 감염, 출산 합병증, SIDS (Sudden Infant Death Syndrome, 갑작스러
운 유아사망 증후군) 등이 있으며, 때
로는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도 많습니다.
■ 미국에서의 영아 장례: 절차와 문화의
차이
미국에서는 영아도 성인과 마찬가
지로 존엄한 존재로 간주되어, 방부
처리와 관을 통한 장례식 및 뷰잉 (viewing)이 일반적으로 이루어집니
다. 반면, 한국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영아의 사망을 은밀히 처리하거나 예 식 없이 곧바로 매장이나 화장하는 경
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부모님의 결정만으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법적인 절차와 보건 규정에 따라 반 드시 장의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며, 장 례 방식도 합법적인 절차를 따라야 합 니다.
영아 장례비용은 일반적으로 성인 장례비 용의 약 30~70% 수준입니다. 또한, 일부 묘지에서는 영아만을 위 한 구역을 마련하여 매장 비용을 낮 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장례 절차 요약 1. 병원 및 보건당국 보고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되면 사망진단 서가 발급되며, 이 서류는 장례와 사 망신고에 필수적입니다.
2. 장의사와의 상담 부모님들의 충격과 슬픔이 크기에 상 담은 최대한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진 행됩니다. 장례의 형식(매장/화장), 장 소, 비용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리 고, 신속하지만 강요 없이 선택을 도와 드립니다.
이재철 목사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 단장
사람은 누구나 후회를 반복하며 인생
을 이어간다. “나는 살면서 한 번도 후
회한 적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을 가끔
눈물로 씻은 눈만이 세상을 본다
서울 강남의 전통 있는 큰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었다.
우리는 같은 길을 걷고 있었지만 그의
앞날은 늘 빛나 보였다.
어느 날 기독교 서점에 들러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월간 매거진 <빛과 소금>을
가평에 집을 지어 농작물을 재배하며
조용한 은퇴 목사의 삶을 살고 있다.
무언가를 화려하게 이루는 것 귀한 일 이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마음을 다스
리지 못하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만난다. 정말 그럴까? 과연 그런 인생이 가능할까?
집어 들었다. 표지에 나온 얼굴이 낯이
존경보다는 묘한 거리감이
느껴진다. 사실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자신을 되돌아보지 않았다는 말이 되기
도 하기 때문이다. 후회는 잘못을 깨닫
는 인간의 본능이다. 성숙의 출발점이다.
우연히 오랜만에 한 지인을 만났다. 예
전보다 머리칼이 많이 빠져있었고 얼굴
이 상해 있었다. 순간 놀라며 “아니, 무
슨 일이?”하고 물으려다가 멈추었다. 그
가 먼저 내 손을 꽉 잡으며 말했다. “목
사님, 요사이 제가 공황장애와 우울증
으로 많이 힘들어요.” 그 한마디가 가슴
깊이 파고들었다.
대학 & 신학대학원을 동문수학한 친
구가 있다. 그는 재학시절부터 눈에 띄었
다. 집안도 좋았고, 말솜씨도 뛰어나며, 무엇보다 리더십이 있었다. 졸업 후에는
익었다. 바로 그 친구였다. 표지에 나오
려면 이미 영향력 있는 목회자로 인정받
아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책을 펼쳤다.
그의 목회관과 교회 사역이 여러 페이지
에 걸쳐 소개되어 있었다. 글을 읽으며
감탄이 섞인 부러움이 밀려왔다. ‘참 대
단하다.’ 한편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
졌다.
세월이 흘렀다. 어느 해 한국을 방문했
을 때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반가운
경상도 억양이 들려왔다. “장 목사, 만나
야지?” “그래, 그래야지. 그런데… 나 요
즘 강단에도 못 서고 있어.” “왜?” “공황
장애가 와서 설교를 못하고 있어.”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토록 강하고
당당해 보이던 친구가 무너지고 있었다.
결국 그는 이듬해 그 교회를 사임하고
사람은 외적 성공보다 내적 평안이 무
너질 때 더 큰 절망을 경험한다. 공황장
애는 단순한 신경질환이 아니다.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이 몰려오며 나중
에는 죽을 것 같은 감정에 휩싸이게 되
는 심각한 병이다. 인간이 얼마나 연약
한 존재인지, 이런 질병 앞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세상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다. ‘멘
탈 관리’라는 말이 일상어가 된 시대다.
방송인 김구라도 한때 우울증에 시달렸
고, 이경규도 심한 공황 증상을 고백했
다. 최진실, 김광석 같은 재능 있는 이들
도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 났다. 외적으로는 성공했지만 내면의 평 화는 잃어버린 것이다.
미국 전, 대통령 지미 카터는 이런 말 을 남겼다.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 우리는 늙 는다.” 이 말은 인생의 본질을 꿰뚫는다. 후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것이 인생의 중심이 될 때 삶은 이미 멈춰버 린다. 그러나 꿈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 역시 후회로 점철 되어 있다. 더 잘할 수 있었던 일, 하지 말았어야 할 말, 잃어버린 관계들…. 그 러나 그 후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요즘 세상은 ‘완벽’이라는 허상을 좇는다. 하지만 인간은 결코 완벽할 수 없다. 오히려 자신이 불완전함을 인정하 는 순간, 비로소 온전해지는 것이 아닐 까? 꿈이란 단지 성공을 향한 욕망이 아니 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며, 내 존재의 이유를 다시 확인하는 통로이다.
Social Security 연금, 언제 받는 게 가장 유리할까?
김건엽 CPA TEL. 215-917-0964
62세 조기수령, 정규은퇴연령(FRA), 70
세 연기수령 전략
Social Security 연금은 은퇴 후 대부 분의 미국인에게 가장 안정적인 소득원 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받느냐에 따라
평생 받는 총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선
택지는 크게 세 가지, 62세 조기수령, 정 규은퇴연령(FRA) 수령, 70세 연기수령 입니다.
단순히 몇 년 차이가 아니라, 은퇴 생활
의 질과 재정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1. 62세 조기수령의 특징
미국인은 누구나 62세부터 Social Security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
지만 일찍 받는 대가로 매월 수령액이 줄어듭니다.
장점: 은퇴 직후 생활비를 보충할 수 있
고, 건강이 좋지 않거나 기대수명이 짧다
고 판단될 경우 유리합니다. 또한 빨리
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도 있습니다.
단점: 정규 은퇴연령 대비 약 25~30% 영구적 감액이 발생합니다. 수명이 길수
록 총 수령액에서 손해를 볼 수 있고, 근
로소득이 많으면 ‘Earnings Test’에 따 라 일부가 삭감됩니다.
예를 들어 FRA가 67세인 사람이 62세
부터 받으면 매월 약 70~75%만 평생 지 급됩니다.
2. 정규은퇴연령 (FRA) 수령
FRA는 태어난 연도에 따라 66~67세로
정해집니다.
장점: 감액이나 가산 없이 표준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퇴 소득 계획의 기
준점 역할을 하고, FRA 이후에는 근로
소득과 상관없이 연금 전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점: 조기수령보다 늦게 받으므로, 평균
수명이 짧을 경우 총액은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1960년 이후 출생자는 FRA 가 67세이며, 이 나이에 수령하면 가장
‘공정한’ 연금액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3. 70세까지 연기수령 전략
Social Security는 70세까지 수령을 미
루면 매년 약 8%씩 증가합니다.
장점: FRA 대비 최대 124~132% 수준의
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 오래 살
경우 가장 유리하고, 부부 공동 전략 시
생존 배우자가 더 큰 연금을 이어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점: 수령을 늦추는 동안은 다른 소득
으로 생활을 이어가야 하며, 건강 문제
로 오래 살지 못한다면 손해일 수 있습 니다.
예시로 FRA에서 $2,000 받을 사람이 70세까지 미루면 약 $2,640 이상 수령 이 가능합니다.
4. 전략적 고려 요소
수령 시기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 다.
1. 건강과 수명: 가족력이 장수 쪽이라면 늦게 받을수록 유리, 건강이 좋지 않다 면 조기 수령이 현명합니다.
2. 재정 상황: 은퇴 자금이 충분하다면 Social Security를 늦게 받아 장수 보험 처럼 활용할 수 있고, 자금이 부족하다 면 조기 수령이 필요합니다.
3. 근로 계획: 62세~FRA 사이에는 근로 소득이 많으면 연금 일부가 삭감되지만, FRA 이후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4. 부부 전략: 소득이 낮은 배우자는 일 찍, 소득이 높은 배우자는 늦게 받아 유 족 혜택을 극대화하는 방법도 가능합니 다.
5. 결론 - 맞춤형 선택이 정답 Social Security는 단순히 빨리 받을지, 늦게 받을지가 아니라 “나와 가족의 전 체 은퇴 계획에서 언제 받는 것이 가장 유리한가”를 따져야 합니다.
62세 조기수령: 생활비가 필요하거나 건 강이 좋지 않을 때
FRA 수령: 가장 균형 잡힌 안전한 선택 70세 연기수령: 장수 가능성이 높고 재 정적 여유가 있을 때 즉, Social Security는 일률적인 답이 아니라 개인의 건강, 재정, 가족 상황에 맞춘 전략적 결정입니다. 잘 선택한다면 은퇴 후 재정 안정성과 삶의 질을 동시 에 지킬 수 있습니다.
로드 트립은 목적지만큼 여정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믿는 분이
라면, 북부 캘리포니아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San Francisco Bay)를 항해해도 좋고 오래된 삼나무 숲을 하
이킹해도 좋습니다. 대도시 문화와 아웃도어 모험부터 소도시의 매력과 장엄한 아
름다움까지 원하는 것은 모두 가능한 로드 트립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물과 뭍의 모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 내려
신나는 모험을 시작하세요. 상쾌한 바
람을 맞으며 샌프란시스코 베이를 따
라 항해하는 요트 크루즈에 나서 금
문교(Golden Gate Bridge), 알카트라
즈섬(Alcatraz Island),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 같은 샌프란시스 코의 명소를 빠짐없이 둘러보세요. 영 화에서 익히 보았던 도시의 명물과 장 엄한 자연을 배경으로 매력과 개성 넘 치는 다양한 동네가 펼쳐집니다. 이곳
에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차
이나타운에 들러보세요. 그랜드 애비 뉴(Grant Avenue)와 스톡턴 스트릿
(Stockton Street)에 있는 좁은 길에는 독특한 상점과 훌륭한 레스토랑이
지어 있습니다. 담벼락에는
(F-Line Streetcar)를 타고 카스트로
지구(Castro District)로 가보세요. 복고
풍
전차가 카스트로 지구를 상징하는
활기차고 또 가끔은 도발적인 분위기 한
가운데에 내려줄 것입니다. 친화적인 동
네답게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횡단보도
식도 맛보세요. 근처 미션 지구(Mission District)와의 경계에는 미션 돌로레스
공원이 있습니다. 바이 라이트 마켓(BiRite Market)에서 점심 도시락을 사서
현지인처럼 공원 풀밭에 앉아 즐겨보
세요. 현지인만 아는 도시 전망을 보고
County History Center)를 찾아 캘리
포니아주 골드러시의 귀중한 유물을 만 나보세요. 그런 다음 골드러시 고속도로
(Gold Rush Highway)로도 알려진 49
번 고속도로(Highway 49)를 따라 아름
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소도시의 매력
(Yosemite National Park)과 주변 지
를 따라가면 범상치 않은 상점, 트렌디 한 레스토랑과
다채롭고 창의적인 에너
지가 반겨줄 것입니다. 핫 쿠키 베이커 리(Hot Cookie Bakery)에서 달달한 간
요세미티
동쪽으로 차를 달려 할리우드 서
부 영화 세트장이라고 해도 믿을 만 한 캘리포니아주의 소도시 콜터빌
자랑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트윈 픽스 (Twin Peaks)입니다. 꼭대기에 올라 샌
프란시스코를 탁 트인 360도 전망으로
감상해 보세요.
(Coulterville)로 갑니다. 유서 깊은 건
물들을 둘러본 다음, 노던 마리포사 카
운티 역사 센터(Northern Mariposa
과 골드러시 역사를 발견할 수 있는 마
리포사(Mariposa)로 달려가세요 . 예
스러운 다운타운을 따라 거닐다가 마
리포사 박물관 및 역사 센터(Mariposa Museum & History Center)에서 사 금 채취 체험을 해보고 마리포사 마
켓플레이스(Mariposa Marketplace)
에서 기념품 쇼핑도 해보세요. 드디어
이 지역의 백미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역을 만나볼 때가 되었습니다. 요세미 티 밸리(Yosemite Valley) 안에 자리한 근사한 국립공원 호텔 더 아와니(The Ahwahnee)에 묵으려면 미리 계획하고 예약해야 합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명물인 하프 돔(Half Dome)과 글레이 셔 포인트(Glacier Point)도 호텔 정문 에서 잠깐만 걸어가면 있습니다. 호텔의 웅장한 레스토랑인 더
‘손흥민과
내가 흥부 듀오로 불린다고?’…한국 별명 접한
한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도 별명에 만족하는 눈치다.
LAFC는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
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에 위치
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애틀랜타 유
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AFC는 5연승을 달리며 서부 컨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이날 부앙가는 결승골
을 넣었지만 손흥민에게 혼났다. 결정적
인 득점 기회에서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는 이유였다. 이날 전까지 손흥민과 부
앙가는 총 17골을 합작하며 절정의 호
흡을 과시했다. 특히 결정적인 상황에서
서로에게 기회를 양보하는 모습으로 눈
길을 끌었는데, 이날도 그랬다.
후반 45분 박스 우측으로 부앙가가 완
벽한 공간 침투를 가져가며 골키퍼와 일
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순간 반대편에서
손흥민이 자유롭게 침투하고 있었다. 부
앙가는 직접 슈팅을 할 수 있는 상황임
에도 손흥민에게 공을 밀어줬다. 다만
패스가 너무 길어 득점 기회는 무산됐 다.
의외의 선택이었다. '득점왕'에 도전하 고 있었기 때문. 부앙가는 이날 득점으
로 24골을 기록하며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동률을 이뤘다. 해당 장
면에서 본인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
다. 그 기회를 손흥민에게 양보한 것.
결국 손흥민에게 혼났다. 손흥민은 경
기 직후 구단 인터뷰에서 "부앙가 제발
그냥 슈팅을 해라. 그 순간 내 몸짓과 제
스처 때문에 네가 패스를 선택한 걸 안
다. 하지만 특히 오늘 같은 날은, 너가 무
조건 슈팅을 때려야 했다. 절대 너를 비
난하는 게 아니다. 사랑하고 정말 축하 한다 내 동생"이라며 애정 섞인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 했다.
부앙가도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후 기
자회견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당시 내가 제대로 된 패스를 했다면 두 번째 골이 터졌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손흥민을 향한 패스 실 수를 자책하고 있던 부앙가였다. 손흥민 을 생각하는 마음을 한 눈에 엿볼 수 있 는 대목이었다. 경기 직후 LAFC는 흥미로운 영상을 게재했다. 부앙가가 ‘흥부 듀오’가 새겨 진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장면이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한국 팬들에게 ‘흥 부 듀오’라 불리고 있다. 과거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손케 듀오’로 불렸는데, 그 와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팬들의 모습을 공식 채널에 게재했는데, 경기가 끝난 뒤 그 플랜카드가 부앙가에게 전달 된 것. 부앙가는 플랜카드에 사인을 하 며 “앞에도 뒤에도 똑같이 새겨져 있다. 정말 멋지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앙가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 사를 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국 팬들과 커뮤니티로부터 정말 많은 응 원 메시지를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 다. 그 감사함을 가장 좋은 방식으로 전 하고 싶다. 손흥민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또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애정을 드러 냈다.
장미리 시인
시인의 강 6
하늘에서 내리시는 은실 금실
강은 금빛 은빛 비단을 짠다
Crosswick 강줄기
강은 나의 머릿속에 물레를 돌리며
씨줄 날줄 과거의 시간을 짜 나간다
세멘 콩크리트의 난간을 잡고
난 270년 전의 과거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풀 향기, 들꽃내음이 나비처럼 날으는 강 언덕
풀무처럼 끓어 오르는 강줄기 위로
포효하며 말을 달리는 영웅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미국 초대의 인디언 선교사
Crosswick 에서 Mount Holly 까지 말을
달리며 인디언 들에게 복음을
아름다운 소식을 전해 주시던 그대
피어보지도 못한 채 서른 살의
꽃봉오리로 져야 했던 그대의 삶
결코 헛되지 않았나이다
굵고 짧게리는 말은
그대를 위한 찬사가 아닌지요
난 설레는 가슴으로 하늘을 바라봅니다
예수님 곁에 그대가 있어요
그대 아셨나요 ?
이 거대한 대륙이 장차
선교의 대국이 될 것을
아리따운 대한의 딸이
사모하는 꽃으로 강가에 피어날 것을
그대여 우리의 설레이는 꿈과 비젼
그대의 달리는 말에
동승 하렵니다
스티븐 안(필명 디딤돌) 시인
행복은 비그친 하늘에 무지개를 보는것
슬픔은 세상 떠난 친구의 문상에 가는것
슬픔과 행복은 서로 자기의 이야기만 하고
불편해진 세월은 나몰라라 등을 돌린다
어찌보면 행복은 스치는 바람의 향기
쪽빛 가을 하늘속에 피어난 애기 구름
먼 옛날 동화속의 아름다운 노래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들이
행복과 슬픔
남몰래 고개 내민 이름 모를
가을 들꽃 속에 소복히 배어있다
슬픔은 세상 떠난 친구의 문상에 가는것
그가 술에 취하면 들려주던 군대 무용담
그와 함께 했던 즐거운 시간들
아직 아껴두었던 마지막 나의 인사
그는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을까
여전히 저녁마다 술을 달고 살까
쓸쓸히 생각하다 피식 웃고 만다
삶은 늘 죽음을 잉태하고 있다는걸 이젠 안다
길 나서면 너른 품을 내어주는 자연
억겁을 세월했을 그시간 앞에 서면
한없이 작고 겸손해지는 나의 시간
소리없는 떨림으로 무거워진 마음속에
허공을 떠돌던 낙엽 하나 말없이 내려 쌓인다
엄종렬
미주 한국전통연구원 원장
2003년 11월 7일, UNESCO가 인류구
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한 한국전
통음악 '판소리'는 우리역사와 희노애락
을 함께해온 우리문화의 정수로 그 독창
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
리고유의 문화유산 이다. 판소리가 세계
인의 사랑을 받는 세계유산이라는 사실
을 아는 한국인이 많지 않은것 같다. 판
소리는 한명의 소리꾼이 고수 (북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창)아니라 (말), 너름새(몸짓) 을 섞어가며 입으로
연출하는 일종의 '솔로 오페라' 라
하겠다.
판소리는 '판'과 '소리'의 합성어로 '소리'
는 음악을 말하고 '판'은 여러사람이 모
인곳 또는 상황과 장면을 뜻하는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인 놀이판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뜻이다. 판소리의 유례는 정확
히는 알수 없으나 조선영조 30년 (1754 년) 에 유진한이 지은 '춘향가'의 내용
으로 보아 적어도 숙종 (재위 1675년 -
솔로 오페라 <판소리> ( 1 )
1720년)이전에 발생하였을 것으로 추
측하기도 하고 조선전기 문헌에 보이는 '
광대소학지회'가 토대가 되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편 '판소리'가 본래 여러
가지 놀이와 함께 판놀음으로 공연되
던 것으로 판놀음이 있었던 신라때 까
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이렇게 광대
집단에 의해 시작된 '판소리'는 소리꾼과
청중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되는 독특 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판소리'는 전라도를 중심으로 충청도 경기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전승되
어 지역적 특징에 따르는 소리제를 형성 하고 있다. 전라도 동북지역의 소리제를 '동편제'라 하고 전라도 서남지역의 소리 제를 '서편제'라 하며 경기도와 충청도의
소리제를 '중고제'라 하였다. '동편제'의 소리는 비교적 우조를 많이 쓰고 발성 을 무겁게 하고 소리의 꼬리를 짧게 끊 고 굵고 웅장한
정교한 시김새로 짜여있다. <다음호에 계속>
경 제
● 트럼프 “한국과 관계 좋다” 강조했지만…“비
자 풀테니 핵심기술 달라” 압박. 한국 기업들에
배터리·컴퓨터·조선 기술 인력 제공 요구. 외국
기업에 이민법 존중 강조하며 “미국 인력 훈련
에 동참하라” 촉구.
● 486조 대미투자에도 한국 취업비자 쿼터 못
받아…한국인 근로자 수백 명 체포. 싱가포르·
칠레·호주는 쿼터 확보, 한국은 제외. 정부 “실
행력 있는 대응책 마련” 약속.
● 추석선물 양극화 심화…50만원 한우 세트 vs 3만원 커피세트 극과 극. 유통업계, 중간 가
격대는 실종.
● “中 전기차 산업 속도, 韓 구조개혁 필요”…한
전략 강조.
● 금융감독원 공공기관 편입 추진…경영평가 통해 원장 해임 가능. 전문성 강화 vs 독립성 훼
논란
● 금값 고공행진…국내 상장 골드 ETF 자산 2
조 2775억 원 돌파. 9개월 만에 2.6배 급증.
● 코스피, 3210선 등락 반복…美 고용지표 해
석 엇갈려 방향성 못 잡아.
● 확장재정 제동 장치 사라져…2029년 국가부 채 1362조 전망. 대통령실 예산 개입 가능성 우 려.
● 실업급여 7개월 연속 1조원대…하반기에
는 감소세 전환 가능성. 제조업·건설업 비중 30%.
● 부자들 “지금이 증여 적기”…6·27 대책 후 집 값 상승세 주춤하자 매매·증여 활발.
기 업
● 현대차·기아·테슬라 덕분에 국내 전기차 시 장 전년比 48.4% 성장. 1~8월 판매 14.2만대, 올해 20만대 돌파 예상.
● K-배터리 업계, 美 비자 지침 예의주시…출
장자 전수 점검 나서.
● 삼성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집중 전
략 순항. 인적분할 이해 상충 해결.
●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시장 40% 성장…중 국계 기업 독점 심화.
● 글로벌 가전사들, 360조 빌트인 시장 공략… IFA 2025서 신기술 격돌.
부 동 산
● 주택업계 “정부 공급대책 환영”…단, 대출규 제 완화 빠진 점 아쉬움.
●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 10년 래 최저…올해 7만4741가구, 전년比 34% 감소.
● 李정부, 135만 가구 공급 카드…수도권 매년 27만 가구 공급 계획. 시장 반응은 냉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