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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같이 모여서 작

이프' 전까지 이렇다 할 연기 활동을 한

업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하게 된다

적이 없었기 때문. 이정효 PD는 나나의

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만

열정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약 시즌2를 한다면 구체적으로 생각은

"나나가 출연한 중국 드라마에서 두

하지 않았어요. 혜경(전도연 분)의 스토

신 정도를 같이 찍었는데 아이돌인 줄

리가 중심이 될 것 같아요. 또 나머지

알았는데 뭐하는 친구인지 몰랐어요.

캐릭터들이 수면 위에 올라와서 자유

당시 주인공 여자를 못살게 구는 나쁜

자재로 놀 수 있게 돼 다양하게 놀 수

여자라는 평범한 캐릭터였는데 의외로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법정신, 케미스

연기가 괜찮았어요. '김단 캐릭터는 이

트리들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거다' 하고 찾은 게 아니라 김단을 어떻

이정효 PD는 주변 PD들의 부러움을

게 표현할까 싶어서 오디션을 많이 봤

한몸에 받기도 했다. 드라마에서는 좀

는데 이 친구한테도 오디션을 보라고

처럼 보기 힘든 전도연과 작업했기 때

해야겠다 했어요. 일단 발성, 기본이 돼

문. 이정효 PD는 전도연과의 만남이 영

있어서 괜찮았고 에너지가 있었어요. 4

광이었다고 털어놨다.

부까지를 줬는데 상대방 부분까지 다

"너무 영광이었어요. 다른 PD들도 다

외워왔어요. 어떤 신이든 100% 숙지해

들 부러워하고 너무 영광이었죠. 저한

온 열정이 놀라웠어요. 김단 역이 전도

테도 전도연 선배랑 작업한다는 게 의

연 선배와 초반에 많이 붙는 역할이라

외였고 진짜로 할지 몰랐어요. 작업한

능숙한 배우를 하고 싶었는데 모험을

뒤의 느낌은 인간 전도연을 알게 돼 기

한 거죠."

쁘고 배우에 대한 생각과 편견을 깼던

모험이라고 생각했던 나나 캐스팅은

것 같아요. 앞으로 배우, 스태프들과 작

대성공이었다. '굿와이프' 첫 방송이 나

업할 때 있어서 방향도 달라질 것 같고

가자 나나에 대한 여론은 반전됐다. 나

연출로서 느끼는 점도 많았어요. 배우

나에 대한 대중의 반응 역시 호의적으

를 이해하게 됐죠."

로 변했다. 연출자의 입장으로선 뿌듯

이정효 PD는 유지태라는 배우를 재 발견했다. 무게감 있는 연기만 할 수

"완전 뿌듯하죠. 나나 캐스팅 기사에 '

있다고 생각했던 유지태는 '굿와이프'

웬 나나?'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어? 나

속 이태준이라는 캐릭터로 나쁜 남자 의 매력을 발산했다. 한 번도 아니고 여 러 번 불륜을 저지른 캐릭터였지만 유 지태는

'쓰랑꾼'(쓰레기+사랑꾼)이라

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이정 효 PD는 유지태의 고민이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태 씨가 처음에 이태준을 제안했 을 때 생각을 한다고 했어요. 제 입장에 서는 서중원을 하겠다고 하면 하는 방 향으로 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괴로울 것 같고 무거운 캐릭터를 하면 본인 스 그렇게 공개된 '굿와이프'에는 호평이 쏟아졌다. 배우들의 호연, 등장인물들

여행도 사고 뭐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

스로 어렵다고 하면서도 해보겠다고 했

아요."

어요. 사실 둘 다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

의 촘촘한 감정선, 감각적인 연출 등은

이정효 PD에게 빼놓을 수 없는 질문

영화를 연상케 했고 화제성과 시청률

은 바로 '굿와이프' 시즌2에 대한 것이

둘 모두를 충족시킨 결과를 낳았다.

었다. 동명의 미국 드라마의 시즌3까지

'굿와이프'PD "나나의 반전, 전도연도

'굿와이프'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는

구현한 '굿와이프'이기에 시청자들은

통쾌해했죠"

작품을 모두 마치고 시원섭섭하다는

더욱 시즌2를 바라고 있다. 이정효 PD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

소감을 밝혔다.

는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프' 연출 이정효 PD가 이번 작품에서

에둘러 말했다.

발굴한 배우도 있다. 바로 걸그룹 애프

"시원섭섭하고 뿌듯하고 너무 좋아요.

할 수밖에 없다.

했어요."

수치상으로 잘된 것보다 배우들도 그렇

"다들 얘기했겠지만 시즌2는 저 혼자

터스쿨 멤버인 나나. 나나는 극중 로펌

고 스태프들도 그렇고 즐거운 작업이라

결정하는 게 아니에요. 떠나보내기 아

MJ의 조사원 김단 역을 맡았다. 방송

고 좋았다고 얘기했고 서로 간의 우애

쉬운 게 있죠. 저도 그렇고 서로 좋은

전까지만 해도 나나의 연기 도전에 대

가 깊어진 것 같아 즐겁죠. 일단 쉬고

사람들이 모여서 작업한다는 게 많지

한 반응을 부정적이었다. 나나가 '굿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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