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hila Times Vol. 711 August 02, 2013 Page 118-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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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소식

사상 첫 여자골프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ㆍ 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

LPGA 박인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LPGA 박인비, 그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첫 날 순조로운 출발로 단

랜드슬램 기대해 볼만 하다”, “LPGA 박인비 선수 한국에

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랜드슬램’은 한 시즌 이내에 4개의

서도 응원하니 잘 해주길”, “LPGA 박인비 경기 보는데 내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가 다 손이 떨리더라” 등 반응을 보였다.

박인비는 1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

대회 개막이 임박하면서 미디어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의

장 올드 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관심도 온통 박인비에게 쏠리고 있다. 어떤 선수든 인터뷰

서 5언더파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로 전반 9개홀을 마쳤다.

때 박인비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고 있다. 6월 LPGA 챔

박인비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았다. 1번

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박인비에 패해 준우승한 카트리

홀부터 버디를 잡고 출발한 박인비는 3~4번홀 연속으로

나 매튜(스코틀랜드)는 기자 회견에서 “박인비가 브리티시

타수를 아꼈고 6번홀과 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 9개

오픈을 제패한다면 그건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

홀 동안 5언더파를 쳤다.

라며 “타이거 우즈도 메이저 4연승을 했지만 한 시즌에 몰

지난 4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웨그

매튜는 “박인비의 최대 강점은 퍼트”라며 “특히 올해 박

개의 메이저 대회를 연속해서 제패한 박인비가 오는 브리

인비가 보여주는 퍼트 실력은 실로 엄청난 수준”이라고 평

티시여자오픈까지 석권하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골

가했다. 박인비와 1, 2라운드를 함께 치르는 베아트리스 레

프 역사상 여자의 경우 한 해에 메이저 4개 대회를 우승

카리(스페인)는 “박인비로 인해 여자 골프 자체가 주목을

한 선수는 아직 없다. 앞서 여자선수 중에는 미키 라이트(

받게 됐다”며 “관심이 높아지면 보는 사람도 많아지고 이

미국)가 1961년과 1962년 2년에 걸쳐 메이저 대회 4회 연

것은 스폰서의 증가로 이어지기 마련이어서 우리 모두에

속 우승을 이룬 바 있다. 남자선수의 경우 ‘골프 황제’ 타이

게 좋은 일”이라고 반겼다.

속 우승을 했다.

www.juganphila.com

아서 한 캘린더 그랜드 슬램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먼스 LPGA 챔피언십(6월), US여자오픈(6월)까지 시즌 3

거 우즈(38ㆍ미국)가 2001년~2002년에 메이저 대회 4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 시여자오픈에서 박인비 프로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석권한 ‘커리어(Career) 그랜드슬램’으로 기록됐다.

폴라 크리머(미국)도 “박인비가 브리티시마저 휩쓴다면 LPGA 투어 사상 최대 업적이 될 것”이라면서 “소렌스탐

하지만 이들 모두 한 해에 우승한 것은 아니다. 이들은 그

이나 오초아, 청야니는 사실 같이 있으면 그들이 어떤 생

랜드슬램보다는 한 단계 낮은 평생에 걸쳐 4대 메이저를

각을 하는지 알 수 있지만 박인비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주간필라 Aug 2.2013-Aug 8.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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