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었던 어소영 디렉터였다. 따뜻하고 섬세한 김은비 작가의 작품은 ‘문제행 동이예술이되는순간’을증명했고,또
전시가 열린 뒤, 석 달 후인 2023년 1
월 ‘굿이너 아트(Good Inner Art)’ 미
술교실이라는 이름으로 결실을 맺었
다. ‘굿(good)’은 아이 안에 이미 존재
하는 순수한 본질을, ‘이너(inner)’는 그
것이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을 뜻
한다. ‘굿 이너 아트’는 발달장애를 “할
수 없음”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표현”
으로 이해하며,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
자존감을, 부모들은 다시 버틸 힘을 얻
었다. 이후 전시장을 찾았다가 가능성
을 확인한 또 다른 6명의 발달장애 아
이들과 부모들은 자녀에게 그림을 통
한 소통의 길을 열어주고자 ‘굿 이너
아트’에 합류했고, 이어 영생교회 사
랑부 소속 성인 3명의 작가들까지 함
께해 총 10명의 공동 전시회를 준비
하게 됐다.
김희정 대표는 “처음에는 10초도 앉아
다른 아홉 명의 발달장애 아이들과 부 모에게도 용기를 심어주었다. 그렇게 쌓 인 2년 반의 시간 끝에, 2025년 8월 16 일‘굿이너아트’와영생교회 사랑부는 ‘함께선을잇다’첫그룹전시라는이름 으로 세상 앞에 섰다. 10명의 작가와 10개의 세계. 그들이 세상에 건네는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 한다.
있지 못하거나 수업 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아이도 있었고, 눈물로 끝나는 날도 많았다”며 “그럴 때마다 어머니 들이 손을 맞잡고 ‘끝까지 지지하겠다, 선생님들이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부 탁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 과정에는 어소영 미술 디렉터의 제 자들 8명도(서예빈 Seo Deborah, 정 지아 Chung Jia, 김민아 Alison Minah Kim, 차예림 Yerim Cha, Yoojin Shin 신유진, Ha Jin Hannah Chang 장하 진, 홍나현 Nahyun Carol Hong, 홍우 영 Wooyiung Jason Hong) 자원봉사 자로 함께했다. 그림 도구를 나르고, 아 이 곁에서 조용히 손을 잡아주며 교감 한 덕에, 발달장애 작가들이 자연스레 마음을 열게 됐고 이는 교실을 지탱하
열 명의 발달장애 작가 (김효태 (9세), 박서하 (9세), 신앤드류 (10세), 김루션 (14세), 이이안 (14세), 심다니엘 (15세), 김은비 (16세), 오소연 (24세), 김수영 (26세), 이재호 (30세))가 참여하는 첫 그룹전시 <함께 선을 잇다 : 굿이너아 트 & 영생교회 사랑부 전시회>가 막 을 올렸다.
■ 문제행동이 예술이 되는 ‘치환의 순간’
스튜디오에 모인 아이들이 그림이라는
세계를 만나기 위해서는 사전 작업이 필요했다. 바로 부모들에게 일상 속 아
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내달라
고 부탁한 것. 어소영 미술 디렉터는 “
잠재력을 발견하는 일은 단기간에 이
뤄지지 않는다”며 “아이의 개성을 찾
기 위해 첫째는 부모와의 긴밀한 소통,
둘째는 같은 주제라도 어떤 재료로 표
현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아이들이 집착하듯 좋아하던
행동은 오히려 “어떤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힌트가 됐다. 집에
서도 늘 공룡 장난감을 손에서 놓지 않
던 김효태 작가는 캔버스 위에서 공룡
을 자유롭게 그려내며 ‘공룡 작가’가 됐
고, 반짝이는 것들을 모으며 눈길을 빼
앗기던 오소연 작가는 보석 스티커를
빼곡히 붙인 나비작품을 완성하며 ‘보
석 작가’로 불리게 됐다. 또, 가위를 손
에 꼭 쥔 채 머리카락을 자르는 행동을
멈추지 않던 앤드류 작가는 같은 도구
를 활용해 색종이를 오려내고 붙이며 ‘
2023년
김희정씨, 좌측 아트 디렉터 패트릭 (Patrick), 우측 케이스 매니저 존 (Jon Robins)/(우) 2022년 10월 15일
김은비 작가의 첫 개인 전시회 <사진=신은서 기자>
가위 작가’로서 콜라주 작품을 완성했
다. 끝없이 종이를 둘둘 말아 버리던
이재호 작가는 형형색색의 한지를 말
아 뭉치를 이어붙여 커다란 꽃 작품을
완성하며 ‘한지 작가’라는 이름을 얻었
다. 이전까지 단순한 문제행동으로만
여겨졌던 습관들이, 이처럼 작품을 만
들어내는 매개로 바뀌는 순간들이 된
것이다.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는 아이들의 경
우에는 ‘기초 공사’로 뼈대를 쌓았다.
연필을 쥐는 것부터 시작했다. 단 10초
도 앉아있기 힘들어 교실을 뛰어다니
던 아이가 점차 연필을 안정적으로 잡
게 되자 선 긋기가 가능해졌고, 그 과
정을 통해 색칠과 도형 표현으로 발전 했다. 결국 집중력은 90분, 나아가 최
대 3시간까지 이어졌다. 어소영 디렉터
는 “아이들이 처음 선을 그었을 때 가
장 큰 가능성을 보았다”며 “그 순간부
터 작업에 몰입하는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고, 아이들 스스로 성취감을 맛
보며 성장이 가속화됐다. 그건 정말 기
적 같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언어적 소통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보다 직접적인 방식이 필요했다. 김희
정 대표는 “자폐에는 흔히 저기능과
고기능으로 구분되는데, 언어로 소통
이 되지 않는 작가들에게는 이해하기
쉬운 간단한 소리나 행동 지시가 효과
적이었다”며 “Dot! Dot! Dot! 또는 슉-,
샥- 같은 의성어로 디렉팅을 하면 아
이들이 훨씬 빨리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언어 대신 감각과 소리
에 반응한다는 점을 발견하면서, 예술
을 통한 소통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유일무이한 그림들, 발달장애 작가 10인
및 작품 소개
① 김수영 작가 (26세)
“일상의 풍경을 따뜻하게 담아내는 작
가” 김수영 작가는 세 살에 자폐 스펙
트럼 진단을 받았으며, 여섯 살까지 한
국에서, 이후 미국에서 특수교육을 받
았다. 야외 활동과 음악을 즐기고 피아
노 연주를 사랑하는 그는 매년 야구
캠프에도 참여해왔다. 이번 전시에 출
품한 『수영이의 길(Suyoung’s Path)
』은 집에서 교회까지 걸어가던 익숙한
길을 기억 속 풍경으로 옮겨온 작품이
다. CVS, 병원, 우체국, 동네 가게들까
지 매일 지나던 장소들이 따뜻한 시선
속에서 하나의 지도로 완성되었다. 평
범한 일상에 깃든 안정감과 소중한 감
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② 이재호 작가 (30세)
“반복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감각의 작 가” 이재호 작가는 세상을 감각으로
받아들이고, 손끝의 반복적인 움직임 으로 표현하는 자폐 성인이다. 종이를 작은 조각으로 말고 붙이는 단순한 행 위를 거듭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세 상을 느낀다. 어느 날 그렇게 반복하 던 순간들이 모여 꽃 한 송이가 되었 을 때, 자신의 감각이 의미 있는 형태 로 피어났음을 깨달았다. 『감각의 꽃 (The Flower of Sensation)』에는 반 복 속에서 고요히 이어진 집중, 그리고 존재의 기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튜디오에서
“반짝이는 색으로 마음을 전하는 작
가” 오소연 작가는 일곱 살에 발달장
애 진단을 받았다. 언어 소통의 어려움
으로 병원 치료도 이어갔지만 큰 효과
를 보지 못했고, 결국 가족과의 꾸준한
일상이 더 큰 힘이 되었다. 현재는
아이패드를 통해 간단한 표현도 가능
해졌다. 어린 시절부터 액세서리와 스
티커를 좋아했던 그는 반짝이는 색과
무늬로 작품을 완성한다. 『웃음과 사
랑을 전하는 나비가 되길』은 보석 스
티커를 하나하나 붙여 완성한 나비로, 말은 어렵지만 마음만은 전해지길 바
라는 소연의 진심이 담겨 있다.
④ 이이안
(14세)
“조용한 기다림을 화폭에 담는 작가”
이이안 작가는 『애틋한 기다림(The Tender Wait)』을 통해 숲속의 다람
쥐, 원숭이를 그려냈다. 나뭇가지를 꼭
쥔 작은 눈빛 속에는 말없이 전해지는 그리움과 따뜻한 바람이 스며 있다. 조 용하지만 진득한 기다림의 순간이 화
폭에 담겼다.
⑤ 심다니엘 (15세)
“선 하나로 용기를 쌓아올린 작가”
심다니엘 작가는 30개월에 자폐 진단
을 받고 언어와 행동 치료를 받느라 한
동안 미술은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그
러나 우연히 시작한 미술 레슨에서 희
망을 찾았다. 처음에는 손에 힘이 없어
연필조차 제대로 쥐지 못했지만, 선 긋
기와 도형 안에 선을 채우는 연습을 매
일 이어가면서 차츰 ‘선 작가’라는 별명
을 얻었다. 출품작 『다니엘의 다리』
는 다리를 건너기 전 속으로 숫자를 세
며 마음을 다잡는 소년의 모습처럼, 한
줄 한 줄 정성스럽게 이어간 선으로 완
성되었다.
⑥ 김루션 (14세)
“창문 너머 세상을 꿈꾸는 작가” 김루
션 작가는 기차 옆 아파트 2층에서 태
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루퍼스라는 병
으로 투병 중이었고, 외출이 어려운 날
들이 많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SEPTA
버스와 Amtrak 열차가 어린 루션에게
는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14번째 생일
에는 Amtrak을 타고 뉴욕에 다녀오
며, 기차와 함께 꿈꾸던 하루를 현실
로 경험했다. 『뉴욕에서 요시와 마리
오를 만난 날』은 그 특별한 생일을 배
경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들과 함께한
상상의 순간을 담아낸 작품이다.
⑦ 앤드류 신 (10세)
“가위질로 세상과 대화하는 소년 작 가” 앤드류 신 작가는 말을 하지 않지
만 손끝은 늘 바쁘다. 쿠폰과 사진, 색
종이를 자르며 세상을 탐색해왔고, 이 제는 가위질로 감정을 표현한다. 『조
용한 손끝의 바다(The Quiet Sea at His Fingertips)』는 그가 오려 붙인 형
형색색의 바닷속 생명체들로 채워져 있다. 말 대신 손끝으로, 소리 대신 색 으로 세상과 이어가는 소년의 조용한 목소리다.
⑧ 김은비 (16세)
“반복으로 예술의 힘을 증명한 작가”
김은비 작가는 27개월에 자폐 진단을 받았다. 강한 시각 자극을 추구하며 반 복적인 행동을 보였지만, 그림은 그런 반복을 힘으로 전환시켜 주었다. 연필 을 쥐고 선을 긋고, 색을 칠하며 감정 을 다스리고 집중하는 힘을 길러왔다. 10년 넘게 세 명의 선생님과 다양한 재 료를 다루며 표현을 넓혀온 그는 이제 자신만의 색과 선을 구축해가고 있다. 『날개짓의 시작(Time to Fly)』은 아 기 오리와 어미 오리를 그린 작품으로, 언젠가 자녀를 세상에 내보내야 하는 부모의 마음을 겹쳐 담았다. 이 작품은 2024년 펜실베이니아 주니어 덕스탬 프 아트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⑨ 김효태 (9세) “상상의 기차를 몰고 달리는 공룡
전시회 오프닝 세레모니에 참석한 10명의 작가들과 가족, 봉사자들 (서예빈, 정지아, 김민아, 차예림, 신유진, 장하진, 홍나현, 홍우영)
기차 위로 다양한 공룡들이 함께 달리
고, 앞칸에는 웃고 있는 효태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가장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마음속 세계를 향해 달려가는 상
상의 열차다.
“알록달록한 정원으로 생동하는 마음 을 전하는 작가” 박서하 작가는 다운
증후군과 자폐 스펙트럼을 함께 지니
고 태어났다. 생후 6개월에는 영아 연 축을, 여덟 살에는 자폐 진단을 받았
다. 할 수 있는 말은 제한적이고 기계의
도움을 받아 소통하지만, 반복 학습과
주변의 도움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
로 세상과 연결된다. 『알록달록 정원
의 꿈(Colorful Garden Dreams)』은
작은 손으로 빚은 찰흙 과일과 알록달
록한 나비, 애벌레들이 어우러진 화사
한 여름 정원이다. 서하의 환한 웃음을
닮아, 작품 전체가 밝고 따뜻한 기운으 로 빛난다.
■아이들의 자립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 NPO 설립의 꿈
자폐 아동은 곧 자폐 성인이 된다. 그림
을 배우기 전, 단 10초 동안 자리에 앉
아 있는 법, 연필을 손에 쥐는 법을 익
히는 작은 시작이 있었다면, 성인이 되
어 사회 속에서 자립하기 위해서는 ‘사
회적 성취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것’
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의 헌신과
돌봄만으로는 채워지지 않았던 현실
속에서, 예술은 아이들에게 “나도 무언
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존감을 심어
주고, 사회와 연결되는 접점이 됐다. 그
있도록 지역 카페, 아동 지원 기관, 미 술관, 비영리 단체 등 유관 기관의 협
력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 굿 이너 아트는 또 다른 특별한 무
대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발달장애 청
소년들로 구성된 혼성 중창단 ‘굿이너 하모니’다. 15세부터 25세까지 다섯 명
의 발달장애 아이들이 모인 이 중창단
은 김은비 작가가 음악치료 과정에서
노래를 시작하게 된 데서 출발했다. 평
김은비 작가의 붓끝에서 시작된 이야기 ‘굿 이너 아트’, 내면의 '선함'을 발견해온 2년 반 문제행동이 예술이 되는 '치환’의 순간
유일무이한 그림들, 발달장애 작가 10인 및 작품 소개 아이들의 자립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 NPO 설립의 꿈
림을 통해 아이들은 보호의 대상이 아
니라 창작과 영감을 전하는 주체가 되
었고, 이번 첫 전시는 그 가능성을 확
인하는 무대로 기능하고 있다.
김희정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비영리
단체(NPO)를 설립해 아이들이 예술가
로서 활동하며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며, 이번 전시가 그 첫
발걸음임을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발
달장애 아티스트들이 사회 속에서 단
지 ‘돌봄의 대상’이 아닌, 문화적 가치
를 창출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아이들이 말을 하지 못해
도, 자신이 땀 흘려 완성한 그림이 전
시장에 걸리고, 관객이 박수를 보낼 때
느끼는 뿌듯함과 성취감은 분명히 체
득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이 곧 아
이들의 사회적 자립의 씨앗이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발달장애 아
티스트들이 꾸준히 작업을 이어갈 수
소 말로는 감정을 원활히 표현하기 어
려웠지만, 노래를 통해 자연스럽게 목
소리를 낼 수 있었고, 그 모습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큰 용기를 주었다고. 김
희정 대표는 “말을 하지 못하던 은비
가 노래를 하는 기적을 보여줬으니, 다
른 아이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모
여 중창단이 결성했고, 음악은 아이들
에게 단순한 취미가 아닌 자립을 향한
또 하나의 길이 됐다.
이 중창단의 지도 방식에는 특별한 철
함 께 성장의 감정을 공유하는 귀중한 경 험이 되었다. “그림이
정”이라고 김 대표는 기대했다. 이번 첫 그룹전시 <함께 선을 잇다 : 굿이 너아트 & 영생교회 사랑부 전시회>는 2025년 8월 16일 오프닝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9월 28일까지 한달반여간 영 생교회 로비에서 진행된다. 굿이너 아 트 발달장애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미 술 교실 및 중창단 문의, 그리고 아이들 의 내일에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의 터전을 마련해 기관과의 협업 을 적극 환영한다.
느리지만 고유한 속도를 따라 발전해 온 ‘굿이너 아트’. 2년전 김은비 작가의 붓끝에서 움튼 새로운 시작은 이제 열 명의 작가와 가족들, 그리고 노래로 마 음을 모으는 중창단으로까지 번져가 고 있다. 혼자가 아닌 ‘함께’ 걸어온 이 길은, 장애라는 단어를 넘어 서로의 세 계를 잇는 다리가 되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들의 여정은 앞으로도 또 다른 선과 선율로 이어지며, 세상에 더 넓은 빛을 비추게 될 전망이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학이 있다. 가사를 단순히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심는 것’이라고 표현하 며, 지도자는 노랫말 하나하나를 아이 들의 마음에 새기듯 전한다. 노래를 배 우는 과정은 발성 훈련을 넘어 묵상의 시간이 되었고, 아이들과
부 장관을 주미대사에, 이혁 전 주베트 남 대사를 주일대사에 각각 내정했으며, 주유엔대사에는 노규덕 전 외교부 한반
도평화교섭본부장이 사실상 낙점된 것
으로 알려졌다.
18일 외교부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 부는 이미 미국과 일본에 아그레망(접수
국 동의) 요청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르
면 이달 중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
다. 한 외교 소식통은 “주미대사 인선 과
정에서 여러 후보를 검토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인지도가 있고 중량감 있
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강
전 장관이 낙점됐다”고 전했다.
강 전 장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재인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내
며 한국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
기록됐다. 특히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카운터
파트로 북핵 문제와 남북·북미 정상회
담 국면에서 외교 협상을 주도했다. 갈
등 국면 속에서도 유창한 영어와 원만
한 성정으로 미국 내 주요 인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외교부 특채 출
신인 그는 주유엔대표부 공사, 유엔 사
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OCHA(인도주
의업무조정국) 사무차장보 등을 역임하
며 다자 외교무대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
티 회장을 맡아 뉴욕에 거주 중이다. 아
그레망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되면, 강
전 장관은 한국 최초의 여성 주미대사
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주일대사로 내정된 이혁 전 대사는 외 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기획조정실장, 주일본 공사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주 필리핀·베트남 대사와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을 지낸 ‘일본통’ 외교관으로 꼽힌다.
한편, 주유엔대사에는 노규덕 전 본부 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노 전 본부장 은 외교부 대변인, 청와대 평화기획비서 관, 주나이지리아 대사 등을 지내며 북 핵 문제와 외교 현안 전반에서 전문성 을 쌓아온 정통 외교관이다. 현재 한국 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며, 오는 9월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와 안보리 의장국 임무를
정부는 서둘러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주유엔대사는 별도의 아그레망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공식 발표 직후 곧바로 부임이 가능하다.
인선은 지난 6월 말
교체 지시 이후 공석이 된 미국, 중 국, 일본, 러시아, 유엔 등 ‘5강 대사’ 자 리를 채우는 과정의 일환이다. 이 중 한· 미 및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과 일 본 인선이 우선 확정되었으며, 나머지 주 요국 대사 인선도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H-1B 비자, 임금 기준 추첨제 도입…
이르면 내년 3월 시행 전망
미국 정부가 전문직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H-1B 비자 제도의 추첨 방
식을 근본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국토
안보부(DHS)는 최근 규제 일정 발표를
통해 임금 수준을 반영한 ‘임금 기반(H1B wage-based) 선발제’를 오는 8월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재 H-1B 비자는 매년 85,000개(일
반 쿼터 65,000개, 미국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 추가 20,000개)로 제한되어 있
으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경우 무작
위 추첨 방식으로 당첨자를 결정해왔
다. 그러나 새 제도는 임금이 높은 신청
자부터 우선순위를 부여하여 연간 쿼터
를 채우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번 변화는 H-1B 제도가 저임금·저숙
련 인력 충원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미
국 내 비판을 반영한 것이다. DHS는 고
임금·고숙련 전문직을 우선 배치함으로
써 미국 노동시장 보호와 프로그램 남
용 방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규정은 백악관의
검토를 이미 통과했으며, 이르면 2026
회계연도인 3월부터 적용될 수 있다.
즉, 오는 몇 달 내 최종 규칙이 확정되면
2027 회계연도 H-1B 신청자들은 새로
운 임금 기반 추첨제의 영향을 직접 받
게 된다.
이번 제도 변화는 한인 사회와 유학생
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
로 보인다. 유학을 마친 뒤 미국에서 경
력을 쌓으려는 한인 유학생들은 낮은
초봉으로 H-1B를 확보하기가 더욱 어
려워질 수 있으며, 중소 규모 한인 기업
들 역시 고연봉 경쟁에서 밀려 전문 인
력을 확보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월마트 냉동 새우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월마트에서 판
매된 일부 냉동 새우 제품에 대해 방사
성 물질 오염 가능성을 이유로 해당 제
품을 최근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폐기
하고, 섭취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
지 말라고 당부했다.
FDA는 19일(화) 보도자료를 통해 인도
네시아 기업 PT. 바하리 막무르 세자티
(Bahari Makmur Sejati, 이하 BMS 푸 드)가 가공한 일부 냉동 새우 제품에서
방사성 세슘(Cs-137) 오염이 보고돼 조 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 중에는 월마트
에서 판매되는 ‘그레이트 밸류(Great Value) 브랜드 냉동 새우’도 포함돼 있 다.
해당 제품은 앨라배마, 아칸소, 플로리 다, 조지아,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주리, 미시시피,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펜실베 이니아, 텍사스, 웨스트버지니아 등 13 개 주 월마트 매장에서 유통됐다. Cs137은 의료 장비와 측정기 등에 사용되 는 방사성 원소로, 지속적으로 저용량 에 노출될 경우 DNA 손상으로 인한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환경보호 청(EPA)은 설명한다. FDA는 “빵가루를 입힌 냉동 새우 샘플에서 검출된 Cs137 수치가
미국, 올해 유학생 비자 6천 건 취소… 법 위반·테러 연루 사유 포함
미국 국무부가 올해 들어 6천 건 이상
의 유학생 비자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 났다. 폭행과 음주운전 등 범죄 기록부
터 테러 연루 혐의까지 다양한 사유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월) 폭스뉴스와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국무부는 2025년 현재 법률 위 반과 체류 기간 초과 등을 이유로 총 6
천여 건의 유학생 비자를 취소했다. 이
가운데 약 4천 건은 미국 내에서 발생한
폭행, 음주운전, 절도 등 범죄와 직접적 으로 연관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약
800명의 학생이 폭행 사건과 관련해 비
자가 취소됐다”며 “일부는 이미 당국에
체포됐거나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200~300명은 테러 지원과
관련된 혐의로 비자가 취소됐는데,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자금을
모집·지원한 행위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 였다.
국무부는 올해 학생 비자를 포함해 총
4만 건가량의 비자를 취소했으며, 이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같은 기간
(1만6천 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 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일시적으로
유학생 비자 면접을 중단한 뒤, 6월 재개
하면서 심사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모
든 신청자에게 소셜미디어 계정 제출을
의무화하고, 미국 정부와 제도에 적대적
성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 했다.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할 경우 활
동을 숨기려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는 경고도 내린 바 있다.
전문가들은 유학생이 체포되거나 비자
취소 통보를 받은 경우, 이를 숨기지 말 고 반드시 학교 내 DSO(유학생 담당자) 에게 사실을 알리고 상담을 받아야 한 다고 조언한다.
학교가 상황을 이해하고 SEVIS 기록 복원이나 이민국 대응에 협조할 경우, 이후 절차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 문이다.
만약 SEVIS가 이미 종료된 상태 라면, USCIS에 I-539(신분 복원 청 원·Reinstatement)을 제출하는 것이 다 음 단계라고 이민법 변호사들은 조언한 다. 이는 체포가 기소나 유죄로 이어지 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학업을 지속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실수, 소셜미디어 활동까지도 비자 취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학생 본인 과 학교, 커뮤니티 차원의 철저한 대비 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필라델피아 한인회, 광복 80주년 기념식 성료…“화합
8월 15일 (금) 오후 6시 30분, 펜아시안 노인복지원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한인 회 주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성 공적으로 개최됐다.
광복 80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다가올 미국 독립 250주년 퍼레이드 준
비에 지역사회의 뜻을 모으는 자리로 마 련된 이번 행사에는 200여명의 참석자
들이 함께해 뜻을 모았다. 안지현 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민주평통 필라델 피아협의회 이기원 수석 부회장 (전 필 라세탁협회 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막 을 열었다. 필라델피아 카메라타 중창단
(지휘 이진윤)의 애국가와 미국 국가 제
창, 새한장로교회 고택원 원로목사의 개 회 기도가 이어졌다.
김경택 회장은 환영사에서 “광복은 특
정 세력의 힘이 아닌, 자유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서로 다른 생각과 환경 속에
서도 연대했던 민족 의지의 결실”이라며
“우리의 진정한 힘은 일원성이 아니라
다양성 속의 화합에서 나온다”고 강조
했다. 이어 이재용 주뉴욕 대한민국 총
영사관 필라델피아 출장소장, 이주향 민
주평통 필라델피아협의회장, 이은황 국
립통일교육원 필라델피아협의회 수석부
회장이 차례로 축사를 전하며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중요
성을 역설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현재 필리조선
소와 협력하고 있는 한국의 선박 전문
기업 S-ONE MNO USA LLC 진영균
대표가 거북선 모형을 필라델피아 한인
회에 기증하는 특별한 전달식이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거북선은 단순한 전투선
이어진 2부는 권단열 연합교회 담임 목사의 식사 기도로 시작됐으며, 다 채로운 축하공연이 무대를 장식했다. K-Soriphila Youth Ensemble(단장 강 내윤)의 아리랑과 고향의 봄, 제이슨 유 스 드럼팀(단장 박선영)의 아리랑 난타 뮤직과 율동극, 필라 하모니 색소폰 앙 상블(음악감독 이철문)의 신아리랑 행 진곡과 아름다운 강산 연주가 이어졌다. 또한 K Motion Troupe Art Center(단 장 Kate Kim), 세부무용단(단장 박선 영), 그루터기 밴드(단장 차용근)가 무대 에 올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 운 공연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 았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이번 기념식은
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와 항 해 정신을 상징하는 역사적 유산으로, 이번 전달식은 광복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새기는 계기가 됐다. 이후 참석자
전원이 함께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만 세삼창을 외치며 1부가 마무리됐다.
필라 카메라타 어린이 합창단, 신학기 맞아 신규 단원 모집
■ 카네기홀 무대 오른 순수한 하모니, 한국의 얼 이어간다
지난해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연주로
큰 찬사를 받은 필라 카메라타 어린이
합창단이 2025년 신학기를 맞아 K~12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새 단원 모집 에 나섰다. 합창단은 단순한 음악 교육 을 넘어 한국의 ‘얼’을 계승하고, 음악을
통해 전인적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 표로 하고 있다.
2012년 전 필라한인음악인협회장 박 혜란 단장의 주도로 창단된 합창단은, 16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예술가와
학자들이 문화의 미래를 논의하던 ‘카메
라타’ 정신을 계승한다. 단원들은 주로 한국어 찬양과 전통 음악을 부르며, 음 악으로 이웃을 돕고 한인 사회의 정체성
을 심화한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 안에
서 선교·전도 활동을 펼치고, 어려운 이
웃을 찾아 위로와 지원을 전하며 지역 사회와 동행해왔다.
합창단 활동은 아이들에게 음악적 성
취를 넘어 삶의 중요한 가치를 심어준다.
함께 노래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법을 배우며, 합창
특유의 협업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책임
감을 기른다. 반복 훈련을 통한 집중력
과 인내심, 무대 경험을 통한 자신감, 다
양한 장르와의 만남을 통한 창의력은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으로 이어진다. 2023년부터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이 진윤 지휘자는 서울장신대학교와 성
신여대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어린이·성인 성가대 지휘 경험과 선
교 음악회를 이끌어온 베테랑 교육자 다. 현재 Valley Christian School과 Germantown Academy에서 음악과 한 국어를 가르치고, 누리한국학교 교장 및 Rock&Symphony Learning Center 원장으로도 활동하며 교육 현장을 누비 고 있다. 그의 지도 아래 합창단은 맑고 순수한 음성으로 호평을 받아왔으며, 2024년 가을에는 성인 합창단과 함께 카네기홀 무대에 올라 한인 음악의 위 상을 높였다. 필라 카메라타 어린이 합창단은 음악 적 재능을 펼치고, 한국의 얼과 감동 을 나누고자 하는 모든 어린이들을 환 영한다. 연습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부터 7시까지 랜스데일(762 E Main St. Lansdale, PA)에서 진행된다. 참여 문의 는 전화(215-490-5665), 문자 또는 이 메일(nurikschool@gmail.com)로 가능 하다. 합창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다양한 무대를 통해 어린이들이 음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 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좋은 후코이단, 어떻게 고를까?”
■ ChatGPT가 제시한 4가지 기준 충족한 ‘우미노 시즈쿠 후코이단’ 주목
인공지능(AI) 기술이 생활 전반에 빠르 게 확산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선택 방식
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
이 ChatGPT와 같은 최신 AI를 활용해
제품의 효능과 품질을 직접 확인하는 사
례가 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본 후코
이단 전문 브랜드 ‘우미노 시즈쿠 후코이
단’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최근 ChatGPT에 “좋은 후코이단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AI는 ▲공신력 있는 제3자 테
스트 및 인증, ▲청정 해역 원료 사용, ▲
고순도의 후코이단 함량,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춘 섭취 편의성 등 네 가지 조
건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
네 가지 요소가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에 있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기준으
로 꼽히며, ‘우미노 시즈쿠 후코이단’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 제품으로 평가받 고 있다. 실제로 ‘우미노 시즈쿠 후코이
단’은 일본 건강·영양식품협회(JHFA) 인
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FDA가 인
정한 cGMP 인증 공장에서 생산된다. 더
불어 한국과 미국 내에서 제3자 검증을
완료해 안전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
다. 원료 역시 청정 해역으로 알려진 일
본 오키나와 연안에서 자란 모즈쿠 해
조류로, ChatGPT가 제시한 이상적인 원료 조건과 일치한다. 또한 85% 이상 의 고순도 후코이단을 함유해 고품질 기 준을 충족하고 있다. 소비자 편의성 역시 중요한 특징이다. 제품은 캡슐, 드링크, 파우더 등 세 가지 형태로 제공돼 다양한 연령대와 건강 상 태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한국 내 정식 지사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 서비 스도 제공돼 국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다. 우미노 시즈쿠 관계자는 “ChatGPT가 제시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이 적지
고 강조했다.
제품 문의 및 무료 샘플 신청은 한국어 고객센터(1-866-566-9191) 또는 공식 홈페이지(kfucoidan.com)에서 가능하 다.
서재필기념재단, 2025 인턴십·장학금 시상식 개최…
서재필기념재단(Jaisohn Memorial Foundation)이 2025년도 인턴십 및 장
학금 시상식을 본사에서 개최하고, 올 한 해 재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턴들
과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재단은 이번
여름 총 17명의 인턴을 선발해 실무 경
험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장학금을 포 함한 지원 규모는 총 6만5,000달러에
달한다. 재단 설립 이래 누적 장학생은 275명에 이른다.
올해 인턴십에는 대학생 12명 과 고등학생 5명이 선발됐다. 특
히 Independence Blue Cross Foundation(IBX)의 후원으로 간호학
전공 학생들이 필라델피아와 랜스데일
소재 Jaisohn Medical Center에서 10 주간 실습을 진행하며 전문 현장 경험
을 쌓았다. ▲Echelle McArthur(CCP), Grace Kim(Thomas Jefferson University)이 IBX 간호 인턴으로 참 여했으며, ▲대학생 인턴으로는 Minah Kim(Rutgers University), Chrismely Castro(LaSalle University), Akshita Pawar(University of Pittsburgh) 등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활동했다. 또 한 ▲고등학생 인턴으로는 Abington, Cheltenham, Central Bucks South, Pennridge 등 지역 고등학교에서 선발
된 5명이 함께했다.
장학금 부문에서도 다채로운 지원이
이어졌다. Helen Lee Fellowship(4,000 달러)을 비롯해 Chongsik Lee Scholarship, Talent Foundation Scholarship, Bong Hak Hyun Scholarship, Tang Pharmacy
Scholarship 등 다양한 기금이 마련되
었으며, Michelle Kim, Hannah Ahn, Ellie Chang, Jiwoo Lee, Sabrina Guo, Jayden Shin 등 다수의 학생들이 수상
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Abigail Cho는
인턴십과 장학금 부문에서 동시에 선발
되어 눈길을 끌었다.
재단 측은 “올해 인턴십과 장학 프로그
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총 6만5,000달러
의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앞으
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배우고 리더십
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을 향 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곧 차세대 리더 양성의 기반이 된다”며 지속적인 후원과 성원을 당부했다. 서재필기념재단은 한인 사회와 지역사 회의 차세대 인재들을 위한 장학 사업과 리더십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며, 차 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 “내년 미국 건국 250주년 퍼레이드 기금 $49,700모금 성과”
필라델피아 한인회(회장 김경택)는
지난 8월 14일(목) 오후 12시 30분, Raven’s Claw Golf Club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60명, 여자부
18명 등 총 78명이 참가해 샷건 방식으
로 경기를 진행했다.
남자부 챔피언은 71타를 기록한 김홍
경 씨가 차지했으며, 여자부 챔피언은
79타로 이미아 씨가 우승했다. 남자부
A조에서는 이창근 씨가 1등, 김재열 씨
가 2등, 전성대 씨가 3등을 차지했으며,
B조는 안상복 씨가 1등, 조유성 씨가 2
등, 도기백 씨가 3등을 기록했다. C조는
최풍민 씨가 1등, 강대한 씨가 2등, 김봉
찬 씨가 3등에 올랐다. 특별상으로는 장
타상에 최풍민 씨, 근접상에 강지현 씨
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A조 1등 김명옥 씨, B조
1등 현미나 씨, C조 1등 신난이 씨가 각
각 수상했으며, 장타상은 함은자 씨, 근
접상은 정덕화 씨가 차지했다. 한인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총 $49,700의 후원금
을 모금했다. 김경택 회장은 “광복 80주
년의 뜻깊은 날을 함께 기념하며 한인
사회의 힘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마련된 기금은 내년 미국 건국
250주년 퍼레이드 준비에 소중히 사용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트럼프 “우편투표·투표기계 폐지 추진”.. 주들은 연방정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
거를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우편투표와
전자 투표기계 사용을 전면 폐지하겠
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헌법상
선거 관리 권한은 각 주와 의회에 부여
돼 있어 대통령의 행정명령만으로는 실
행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 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소셜미
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편
투표를 폐지하기 위한 운동을 이끌겠
다”며 “부정확하고 고비용인 투표기계
를 없애고, 워터마크 종이 투표로 대체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중간
말 따라야
선거의 정직성을 보장하기 위해 행정명 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볼로디 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우편투표는 부패했고 민주 당이 당선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주 장했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발 언이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플로리다주립대 로스쿨 마이클 몰리 교 수는 NPR과의 인터뷰에서 “헌법은 연 방 선거 규제 권한을 의회에 부여했으 며,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지시할 수 있 는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현실적 제약도 크다 고 지적한다. 워싱턴 기반 싱크탱크 R Street Institute의 맷 거머 국장은 “행정명령 이 발효되더라도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 이 높고, 주 정부가 새 법을 제정하거나 대체 투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수개월 안에 모든 투표
뉴저지주 정부가 오는 28일(목) 잉글우
드 인근 티넥에서 65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산세 감면 프로그램 신청을
돕는 현장 행사를 개최한다.
엘렌 박 주 하원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주 재무국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4시까 지 티넥 시니어하우징(1425 Teaneck Rd)에서 재산세 환급 통합 신청서 (PAS-1) 작성 및 제출을 지원한다.
올해 새로 도입된 PAS-1은 기존의 앵 커(ANCHOR), 시니어 프리즈(Senior Freeze)에 더해 내년부터 시행될 스테
이 뉴저지(STAY NJ) 등 주 정부의 각
종 재산세 환급 프로그램을 한 번에 신
청할 수 있는 통합 서류다. 특히 앵커 프로그램의 경우, 예년과 달리 올해부
터 65세 이상은 PAS-1을 작성해 제출
해야만 환급금을 받을 수 있어 중요성
이 더욱 크다. 행사 당일에는 주 재무
국 직원들이 직접 참석자들의 신청서
를 작성·검토할 예정이며, 엘렌 박 의원
실의 요청으로 한국어 가능 직원과 통
역 인력이 배치된다. 이에 따라 영어 소
통이 어려운 한인들도 불편 없이 상담
과 신청이 가능하다. 행사 참여는 별도
의 예약이 필요 없으며, 신청자는 신분
증과 SSN등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재산세 환급 통합 신청서 PAS-1은 현
장 행사뿐 아니라 주 재무국 웹사이트
(propertytaxreliefapp.nj.gov)를 통해
서도 온라인 작성 및 제출이 가능하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트럼프, 워싱턴DC 경찰 지휘권 장악·전국 방위군 투입… “노숙자·범죄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월)
수도 워싱턴 D.C.의 경찰 지휘권을 연방
정부로 이관하고 800명의 전국방위군 (National Guard)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범죄율을 낮추고 노숙자 강제
이주를 포함한 치안 회복을 목표로 내
세웠지만, 시 당국과 시민단체는 범죄
감소세와 법적 권한 문제를 들어 강하
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법무장관 팸 본디, 국방장관 피트 헥세스, FBI 국
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안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수도에서 슬
럼가와 노숙자촌을 철거하고, 우리 수 도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숙자 들은 즉시 떠나야 하며, 머물 곳은 제공 하겠지만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범죄자들은 떠날 필요가 없다. 감옥으로 보내겠다” 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워싱턴 D.C. 자치법 (Home Rule Act)’ 제740조에 따른 것 으로, 법무장관이 워싱턴 D.C. 경찰청 (Metropolitan Police Department) 지 휘권을 맡게 되며, 국방장관에게 전국방 위군 동원 명령이 내려졌다. 다만 법률 상 연방 정부의 경찰 지휘권은 의회 승 인이 없는 한 최대 30일까지만 유지할 수 있다.
대지 위에 피어난 집 - 나파 밸리의 흙집 이야기 (2)
손태숙 : 손태숙 부동산 IU design and construction
주 침실에는 장작 벽난로와 웻 바, 미디
어 센터가 갖춰져 있고, 문을 열면 곧바
로 파티오로 이어진다. 이 외에도 욕실
이 딸린 침실 두 개가 더 있어 손님을 맞
이하거나 가족이 함께 지내기에 충분하
다. 보통 집에서 ‘벽’은 시선을 끌지 않지
만, 이 집에선 이야기가 다르다.
8cm에서 최대 60cm까지 두께가 다양 한 벽면은 한쪽은 매끄럽고, 다른 한쪽
은 거친 결을 그대로 살렸다. 이 텍스처
가 만들어내는 깊이감은 집 안 전체에
따뜻한 안정감을 부여하며, 실내와 외부
자연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듯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총 35개의
문이다. 대부분은 외부로 향해 열리지
만, 동시에 내부 셔터가 설치되어 있어
외부의 빛을 조절할 수 있다.
“이 셔터들이 정말 훌륭해요. 커튼 없
이도 공간을 완전히 어둡게 만들 수 있
거든요.” 샌디는 자랑스럽게 말한다.
람드 어스의 또 다른 매력은 환경에 있
다. 현지 재료를 활용해 운반을 줄이고,
에너지 소모가 큰 일반 건축자재보다 훨
씬 적은 탄소를 배출한다.
게다가 두꺼운 벽이 주는 단열 효과 덕
분에 냉난방 비용도 적게 들고, 사계절
내내 실내 온도는 쾌적하게 유지된다.
“특별히 난방이나 냉방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날씨엔 안이 아주 편안해요.”
2010년, 샌디는 집의 일부를 확장하며
기존 구조와 완벽히 어우러지도록 벽돌
형태의 람드 어스 블록을 사용했다. “겉
으로 보면 원래 집과 전혀 차이가 없어
요. 다만 형식이 벽돌일 뿐이죠.”
이 과정에서 주방과 욕실 일부도 함께
리모델링했으며, 그녀는 당시 평방피트
당 비용을 약 1,200달러로 추산했다.
2025년 1월 기준, 나파 지역의 주택 중
간 가격은 약 85만 달러로, 팬데믹 이전
인 2020년보다 36% 이상 상승했다.
그 속에서 이 집은 단지 높은 벽과 넓
은 대지를 가진 특별한 주택이 아니라, 자연과 건축, 그리고 사람의 철학이 함
께 만들어낸 공간으로 기억된다.
누군가는 이 집을 보고 말할지도 모른
다. “저건 자연이 만든 작품 같다.” 그리고 그 말은, 이 집에 더없이 잘 어 울린다.
(출처: WSJ)
AI 에이전트 확산, 최대 리스크는 취약한 API 보안
AI 에이전트의 활용이 급격히 확대되
면서, 이를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 프
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보안 미비가
심각한 사이버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API 보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도입한 에이전틱 AI가 오히려 데이터 유출과 공격 경로가 될 수 있다.
API 보안 플랫폼 기업 솔트 시큐리티 (Salt Security)가 ‘에이전틱 AI의 미 래 보안: 강력한 API 보안을 통한 소비 자 신뢰 구축(Securing the Future of Agentic AI: Building Consumer Trust through Robust API Security)’ 보고서 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국 내 250인 이상 기업
250곳과 에이전틱 AI를 이미 사용 중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
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 에이전틱 AI 활용 현황과 보안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전틱 AI를 사용 하는 기업의 53%가 이미 고객 대응 업
무에 이를 적용 중이거나 적용할 계획이
다. 현재 48%의 기업이 620종의 AI 에
이전트를, 19%는 2150종을 운용 중이
다. 전체의 37%는 1100개 에이전트를
가동하며, 18%는 약 5백만 개까지 운
영하고 있다. 그러나 보안 관리는 취약
하다. 일일 API 위험 평가를 시행하는
비율은 32%에 불과하고, 월 1회 이하
로 평가하는 기업도 7%에 달한다. 전용
API 보안 솔루션을 보유한 곳과 AI 프로
젝트를 전담하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팀
이 있는 곳은 각각 37%에 머물렀다.
◼ 소비자 인식과 신뢰 문제
소비자 측 조사에서는 지난 1년간 AI
챗봇 사용 빈도가 증가했다고 답한 비
율이 64%에 달했다. 이 중 80%가 개인
정보를 제공한 경험이 있으며, 44%는
단순 업무 완료를 위해 정보 제공 압박
을 느꼈다고 답했다.
데이터 공유에 대한 신뢰도는 낮았다.
AI 에이전트와의 상호작용에 안심감을
느낀 비율은 22%에 불과해, 전화(37%),
대면(54%)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또, 62%는 AI 에이전트가 사람보다 해킹에
속기 쉽다고 인식했다.
◼ API 보안 취약점과 권고 사항 API가 AI 에이전트의 데이터 수집·작
업 실행·플랫폼 간 연동의 기반이지만, 각 연결이 잠재적 공격 표면이 된다. 특 히 인증 절차, 입력값 검증, 접근 제어 취 약점은 민감 데이터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속적 API 모니터링 및 이상 탐지 ▲강력한
시민권 취득 문턱 더욱 높인다
시민권 시험 어떻게 바뀌나
현행 10문제 중 6개 맞아야
20문제 중 12개로 강화 예정 단답→서술형으로“시기 미정”
시민권 시험 비교
구분 2008년판(현행)2020년판(재도입 예정)
문제은행 100문항 128분
실제 출제 문항 10문항 20문항
합격 기준6문항 이상12문항 이상
문항 유형단답형 중심서술형•세부 설명 포함
시험 범위 정부• 역사 정부•역사• 상징•기념일
고령 응시자10문항 중 6개 동일
미국 시민권 시험이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현
재는 100문항 중 10문제를 무작위로 내 6개 이상
을 맞히면 되지만, 앞으로는 128문항을 공부하고
20문제 중 12개 이상을 맞춰야 시민권 시험 합격 이 된다.
시험 범위도 정부와 역사뿐 아니라 국가 상징과
기념일까지 확대된다. 문항 유형도 단답형에서 서
술형으로 바뀌어 영어 이해력이 부족한 응시자에
게는 부담이 커진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 응시자
는 기존처럼 10문제 중 6개를 맞히면 합격한다.
시민권 취득 문턱 더욱 높인다
조셉 에들로 신임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 국
장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지금 시험은 외워 서 답하기 쉽다”며 “법의 취지에 맞게 난도를 높
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험은 트럼프 1기 행정
부가 2020년 도입했으나,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
후인 2021년 폐기된 바 있다. 이번에 재도입이 추
진되면서 합법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 문턱이 다
시 높아지는 셈이다.
이민 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가톨릭 자선단체
관계자는 “시험이 더 어려워지면 응시를 포기하
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권
연합의 마크 쿠키스 대표는 “법을 지키며 힘든 여
정을 감수해온 이민자들에게 왜 또 다른 장벽을
세우느냐”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해 약 870만명의 영주권자가 시민권 자격을 갖췄지만, 실제 귀화자는 81만8,500명(9%) 에 그쳤다. 이민 옹호 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귀화
율을 더 낮출 수 있다고 경고한다.
USCIS는 시민권 시험 개편 시행 시기를 공식 발 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에들로 국장이 “조만간 도 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이 민자 사회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2 A 22년 9월 1일 (22년 9원 1일) 25년 6월1일(25년
3 11년 8월 1일(11년 8월 1일) 12년 7월22일(12년 7월22일) 시민권자 기혼자격
4 08년 1월 1일(08년 1월 1일)09년 1월 1일(09년 1월 1일) 시민권자 형제자에 취 업 이 민 1 오픈(오픈) 오픈(오픈) 세계적 특기자, 국제기업 간부적원
2 23년 9월 1일(23년 9월 1일) 23년 11월15일(23년11월15일) 석사학위, 5년경력 특기자
3 23년 4월 1일(23년 4월 1일)23년 5월 1일(23년 5월 1일)전문직, 숙련공, 학사학위 21년 7월 8일(21년 7원 8일) 21년 7월22일(21년 7월22일) 학위분문 비숙련공
4 처리불능 (처리불능) 21년 2월 1일(21년 2월 1일)안수받은 옥사 처리불능 (처리불능) 21년 2월 1일(21년 2월 1일) 비영리 종고단체 종사자
5 오픈(오픈) 오픈(오픈)
100만달러 이상 일반 투자이민 오픈(오픈) 오픈(오픈)
50만달러 이상 파일럿 투자이민
박진희 / 샬롯 제일 장로교회 권사
토요일 아침! 꽃을 사러 가기 위해 길 을 나선다. 늘 하는 일과 중 하나이건만, 늘 감사하고 행복하다.
어떤 색의 조화로 교회성전에서만 느
낄 수 있는 디자인을 보여줄지 고민하는 이 시간을 사모한다.
꽃을 먼저 고르고, 야채를 사기위해 매
장을 돌고 있는데 정말 큰 참외가 보인
다. 우리나라 참외와 똑같은 모양이고
노란 줄 무늬에 색도 같다. 다르다면 조
금 큰 것 같은 그 과일을 하나 집었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보이니 " 정말 크
네" 진짜 참외 맛이 날까? 하며 궁금해
한다. 칼을 들고 반으로 잘랐더니,,, "아 뿔싸" 그 안은 미국 과일 캔탈롭 멜론이
들어있었다. 겉 모습은 영락없는 참외인
데,,, 내용물은 맛이 전혀 다른? 것이었 다. 오히려 진짜 갠탈롭 보다 맛이 없는 과일 그 자체였다.
요즘 많이 일어나는 일들이다.
접목을 시켜서 다른 모양이 되고 꽃들
에게 무슨 짖(?)을 하는지 전혀 다른 색
진짜와 가짜
들이 나오고, 다른 모형의 분명 백합인
데, 장미향이 나기도 한다.
이 사건을 바라보며 참 많은 것을 생각
하게 되었고 많은 것을 남기게 되었다.
겉과 속이 달라서 배신감도 들었고 맛
이 없어서 괜히 샀다 라는 후회도 하게
되었고 겉만 보고는 속을 알 수 없다 라
는 큰 진리도 깨 달았다.
교회안에서도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교회는 병들고 지친 자들의 쉼이 있어
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상 교회안은
상처 준 사람은 없고 상처를 받았다고
아파하는 사람 투성이니 정말 알 수 가 없다.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말이 있다.
기도 많이 한다고, 모든 예배를 드린다
고 해서 그 사람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사람을 원 하십니다. 아멘!!! 나도 가짜가 아닌 진짜
성도가 되고 싶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
이 아니라 속과 겉이 같아 투명한 사람 이 되고 싶다.
내 맘과 같지 않아 힘들 때, 사람은 다 다르 지를 기억하고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며 그 시간을 잘 지나가려고 해보자. 여기에서 이겨내지 못하면 선교지는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오직 인내로 그들을 하나님에게 로 이끌어야 하는데 말이 라도 통하는 지금 이겨내 보자.
지피지기(知彼知己) -1편
이위식 / 윌리 컨설팅 대표
사업체 매매•분석•전력•기획(www.willbusinessbroker.com)
오늘부터 손자병법에 대해 몇 회에 걸
쳐 칼럼을 쓰고자 한다. 국가간 전쟁이
든, 국가간 외교, 무역이든, 기업 혹은 개
인 사업이든, 직장생활이든, 심지어 대인
관계든, 부부 생활이든, 나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나와 상대방의 <관
계철학>이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알아야
관계를 개선할 수 있고, 합하여 선을 이
룰 수 있고, 싸움에서 위태로움을 피할
수
있고, 결국 승리할 수 있다.
필자가 젊은시절 미국 메켄지 그룹으로
부터 배웠던 현대경영분석 기법도 손자
병법 전략 기법과 일맥상통함을 깨달았
다. 우리는 삶 속에서 전쟁이라는 단어
를 의외로 자주 쓴다. 삶도 전쟁이고, 장
사도, 사업도 기업 운영도 전쟁이다. 하
물며 국가 운영도, 실제 군사적 충돌도
전쟁이라 칭한다. 심지어 연인간의, 부
부간의 사랑도 전쟁이라는 표현을 한다.
어떠한 전쟁이라고 하더라도 주체인 나
에게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손자병법을 삶의 지침서로 여겼던 역
사적 인물들은 동서고금에 많고도 많
다. 삼국지의 조조, 당나라 전략가 두목, 한나라 장량, <전쟁론>을 쓴 프로이센
전쟁 철학자 클라우제비츠, 마오쩌둥, 등 소평, 주은래, 나폴레옹, 독일 황제 빌헬 름 2세, 이순신 장군, 월남전쟁의 승리자 호찌민 등등 뿐만 아니라, 빌 게이츠, 손
정의와 같은 희대의 최고 경영인, 마이
클 포터, 피터 드리커, 엘빈 토플러 같은
석학 등도 이 책을 경영지침서로 삼았다
고 강력 추천한다. 특히 손정의가 만든 <
손정의 제곱병법= 5x5=25글자>경영법
칙은 이 칼럼의 맨 마지막에 소개하고
자 한다.
본 내용은 이우채 님의 <손자병법과 국
제경영전략> 보고서(총 114페이지)에
서 인용함을 밝힌다. 손자(孫子)는 춘추
전국시대 제나라 장수 집안 출신의 전
력가인 손무(孫武)를 말한다. 손자의 의
미는 중국의 여러 위인들처럼, <손무 선
생님(子)>를 일컫는 것이다. 공자(기원
전 551~479)와 거의 동시대에 활동했
다. 손자는 오나라 왕 합려의 신임을 받
아 오나라를 강대국으로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전쟁을 프로젝
트로 생각했으며, 자신을 전문 경영인이
었던 셈이다.
손자병법의 대표적 성구(成句)는 누구
나 알고 있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 知己 白戰不殆)>, 즉 <상대를 알고 나
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피지기
백전백승(百戰百勝)이 아니라, 백전불태 (白戰不殆)이며, 전쟁의 최상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라는 것이다.
손자가 강조한 것은 -첫째는 <지휘관
의 가치관>이다. 개인의 명예, 권력이 아
니라 보국(保國), 보민(保民)정신, 즉 백
성과 나라를 지켜야한다는 <소명의식>
이다.
왕(권력)을 위한 장수가 아니라 백성을
위하는 이순신 장군처럼 말이다. 왜 내
가 사업을 하고 기업을 크게 이루려 하
는가? 답을 스스로 찾도록! 아내를 사랑
해야 하는 이유는? 지구의 평화를 위하
여? ᄏᄏ
-둘째는 <전략>이다. 지피지기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그에 대응하는 세부 계획
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충 적당히
하는 전쟁은 없다. – 셋째는 전쟁에 참
여하는 <구성원들의 공통된 꿈과 비전>
을 얼마나 공유하는가 이다. 손자병법의
근간은 휴머니즘이다. 싸우지 않고 함께
잘 사는 방법이 최선인 것이다.
손자병법에는 장수가 경계해야 할 다
섯 가지 위태로움이 있다.
-1. 반드시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면 죽
을 수 있고, -2. 반드시 살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포로로 사로 잡히게 되며, -3.
분을 이기지 못해 성급하게 행동하면 모
욕을 당할 수 있으며, -4. 성품이 지나치
게 깨끗하면 치욕을 당할 수 있으며, -5.
백성을 지나치게 사랑하면 번민을 하게 된다.
전쟁은 속임수다. 성동격서(聲東擊西),
즉 동쪽에서 소리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치는 것이다. 손자병법에는 14가지 적을 속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전쟁은 < 살아있는 생물>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도 여기서 인용 한 것인가?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임기
응변으로 최적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 이 중요하다.
유가에서는 임기응변을 권모술수나 기 회주의로 격하하지만, 전쟁과 경영에서 는 살아남는 자와 도태되는 자의 양극 현상이므로 <임기응변>을 중요한 가치 로 본다. 격변하는 시장 경제 상황을 정 확히 읽고 최적의 답을 찾아내는 것이 경영 CEO가 갖추어야 할 덕목인 것이 다. 변화와 도태 둘 중의 선택만이 기다 린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정치 리더들의 잘못으로 세계 경 쟁에서 낙오되고 인민들의 삶은 벼랑으 로 곤두박질 친다. 한국의 대통령들 중에 제대로 된 <소 명의식>을 갖고 국가와 민중을 위해 죽 기살기로 싸운 지도자가 몇명이나 되 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 영삼,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모두가 권 력과 사리사욕과 무능과 무지로 나라를 말아 먹었다. 도망가고, 총 맞아 죽고, 나 머지는 모두 감옥 갔다. 조선 광복 80년 동안 겨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 도가 국가와 민중을 위해 소명의식을 갖 고 일한 대통령으로 평가 받는다. 물론 소년공 이재명 대통령도 역사에 길이 남 을 소명의식을 갖고 잘 하리라 믿는다. 민중들의 삶도 전쟁이다. 내 삶을 잘 살 기 위해서는, 전쟁 같은 삶에서 승리하 기 위해서는 내 삶의 <주인 의식>을 갖 고 살아야 한다. 내 스스로가 내 삶의 장군이며, 지도자이고, 경영자이며, 주 인 것이다. 각자 손자병법을 잘 익혀 성 공적인 삶을 살아보자.
종교-기독교 / 말씀의 바다
새한장로교회:고택원목사
20세기 위대한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인
류의 눈을 열어주는 새로운 이론을 내
놓았다. 바로 ‘상대성 이론’(relativity theory)이다. 사람들은 이 이론으로 우주 를 바라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
한다. 이 이론은 지금까지 수많은 실험과
관측으로 확인되어 왔고, GPS 같은 현대
기술도 이 이론 덕분에 정확하게 작동한
다. 상대성 이론은 2가지로 나뉜다. 특수
상대성 이론 (Special Relativity)과 일반
상대성 이론 (General Relativity)이다. 특
수
상대성 이론의 핵심은 “빛의 속도는 절
대 불변”이라는 것과 “물리 법칙은 모든
관성
계에서 동일하다”는 것이다. 일반 상대성
이론의 핵심은 “중력은 힘이 아니라 시공
간의 휘어짐”이라는 것이다. 어려운 과학
이야기지만, 조금만 풀어보면 우리의 신앙
을 더욱 깊게 비춰주는 거울이 된다. 1. 하
나님의 시간은 다르다. 아인슈타인은 이
렇게 말했다. “빛의 속도는 언제나 일정하
다. 그래서 속도가 빠를수록 시간은 더 느
리게 흐른다.” 예를 들면, 만약 누군가 빛
의 속도에 가까운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간다면, 지구에서는 10년이 흘렀어도 우
주선 안에서는 겨우 1년밖에 흐르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시간 지연’의 원리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성
경 말씀이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
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
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벧후 3:8). 우
리는 때때로 하나님께 묻는다. “주님, 왜
제 기도는 이렇게 오래도록 응답되지 않
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는 결코 지체함
이 없으시다. 하나님은 언제나 가장 알맞
은 때, 가장 선한 방법으로 일하시는 분이
다. 어느 성도가 자녀의 구원을 위해 평생
기도했지만 오랫동안 아무 변화가 없었다.
지치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다.
그런데 그가 은퇴할 무렵, 자녀가 교회에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고, 마침내 예수님
을 영접했다. 그리고 아주 신실한 신앙인 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예
수님의 증인으로 살았다. 그 성도는 눈물 로 이렇게 고백했다. “저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는 늦음이 없었습니
다.”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르
다. 우리 눈에는 더디 보일지라도, 하나님
의 시간은 언제나 가장 정확하다. 2. 은혜
는 우리를 끌어당긴다. 뉴턴은 중력을 ‘끌
어당기는 힘’이라고 했다. 우주 속의 모든
별들이 자기 궤도를 지키는 것은 바로 이
중력 때문이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이렇 게 설명했다. “중력은 힘이라기보다, 무거
운 물체가 시공간을 휘어놓은 결과다.” 고
무 시트위에 무거운 쇠공을 올려놓으면 시
트가 움푹 들어간다. 그 옆에 작은 공을
올려놓으면, 저절로 큰 공 쪽으로 굴러간
다. 마치 보이지 않는 힘에 끌려가는 듯 보
이지만, 사실은 시트가 휘어져 있기 때문
이다. 이 사실은 우리로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나게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
는 것은 억지로 애써서가 아니다. 하나님
의 은혜가 우리 삶을 휘어, 자연스럽게 주
님께로 이끌고 계신 것이다. 바울 사도가
고백했듯이,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고전 15:10). 그 은혜의 ‘휘어짐’
때문에 우리는 결국 죄 가운데 머물 수 없 고, 마침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다. 3. 임마누엘의 약속. 우리는 시간과 공
간의 한계 속에 살아간다. 과거를 후회하 고, 미래를 걱정하며, 오늘을 불안해한다. 또 공간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여기 있으 면 저기에 있을 수 없고, 동시에 두 곳에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르다. 하 나님은 시간을 초월하셔서 우리의 과거도 품으시고, 미래도 인도하시며, 오늘도 함께 하신다. 하나님은 공간을 초월하셔서 언 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신다.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주신 약속을 기억하자. “볼지 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 께 있으리라”(마 28:20). 이 말씀은 단순 한 위로가 아니라, 시공을 초월하시는 하 나님의 사랑의 선언이다. 우리가 붙잡아 야 할 진리는 분명하다. 인간의 시간은 상 대적이지만, 하나님의 시간은 언제나 완 전하다. 인간의 힘은 미약하지만, 하나님 의 은혜는 우리를 휘어 그분의 품으로 이 끄신다. 우리는 한계 속에 있지만, 하나님 은 언제나 우리 모두와 함께하신다. 그러 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거나 낙심 할 이유가 없다.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 우리의 눈으로는 다 알 수 없어도, 하나님은 영원의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롬 8:28). 영원토 록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사랑하시 는 하나님을 마음 다해 찬양하자.
하상묵 HANCO Real Estate
집을 만나는 것도 하나의 운인지라 어
떤 사람은 집을 사고 5년, 10년이 지나
주택 구성 요소들의 기대 수명
초에 튼튼하고 수명이 긴 좋은 자재와 설비로 시공을 잘하고 이후 관리도 잘 된 경우일 테고, 후자는 그 반대의 경 우일 터이다. 오늘은 그 선상에서 여 러 건축 자재와 설비의 기대 수명은 얼 마나 되는지 본다. 이 이야기는 인스 펙션 업체 US Inspect가 최근 이메일 로 보내온 “Home Components Life Expectancy”라는 자료에 근거하고 있 음을 미리 밝혀둔다. 하상묵(610-348-9339)
외부 자재/시설 지붕 일반 아스팔트(asphalt) 슁글16-20년; 고급(fiberglass architectural) 슁글 25-35년; 향나무(cedar) 판자 10-30년; 슬레이트(slate) 50년 이상; 금속재(metal) 50-80년; 기와(clay/concrete tile) 50-80년 이상
외벽 시멘트 50년 이상; 비닐 사이딩 35년 이상; 알루미늄 50년 이상; 나무 판자 20-30년; 스터코/벽돌 수명 무제한
알루미늄 재질 30년 이상; 철재(galvanized) 15-25년; 동(구리) 재질 50-80년; 플라스틱/PVC 재질 15-25년
덱(Deck) 목재 15-25년; 인조 자재(composite) 25-35년
수도 파이프
관 철재40-60년; 구리 50-75년; 철 주물 60-90년; ABS/PVC 30-50년
온수기(water heater) 탱크(tank) 방식 10-15; 탱크 없는(tankless) 온수 장치 15-20년; 난방용 보일러에 달린
15-20년
주방/욕실 등의 수도 관련 설비 건축 업체가 쓰는 싸구려 물건들(builder’s grade)15-20년; 고품질(higher quality)의 수도 개폐 장치(faucets)와 설비(fixtures) 수명 무제한; 고품질의 싱크, 변기, 욕조 수명 무제한
전기 인입선(service entrance cable) 25-30년; 배전판(circuit breaker)/휴즈 판넬 수명 무제한; 현대식 실내 전선 수명 무제한; 천소재(armored/cloth) 실내 전선 60-80년; 노브 및 튜브 방식(knob & tube) 실내 배선 75-90년
바닥재(flooring) 천연 목재(wood) 수명 무제한; 인조 가공 목재(engineered) 50년 이상; 라미네이트(laminate) 15-25년; 비닐 10-15년; 석재/대리석 100년 이상; 카 펫 7-12년
창문 목재 50-80년; 비닐 25년 이상; 알루미늄/철재 35-40년
이응도 목사 / 필라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흔히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합니다. 남미 우르과이의 대통령
인 호세 무히카에게는 이 말이 딱 맞습
니다.
그는 올해 78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세
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입니다. 자
신에게 주어진 대통령궁을 노숙자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고 자신은 오래 전
부터 살고 있던 시골집에서 계속 생활하
고 있습니다. 집무하는 시간 외에는 농
사도 짓고 가축도 키웁니다. 20년된 자
동차를 끌고 다닙니다. 하지만 우르과이
모든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존경
받는 대통령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
게 된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
로 그가 젊었을 때 품었던 그의 삶의 원
칙과 가치를 지금도 지키고 있기 때문입
니다. 나이 많아 늙었으니까.... 원칙도
버리고 가치도 포기하고 열정도 사라지
고 그저 하루 하루를 허비하면서 살기
‘길이 되는 사람들’
쉽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도 청년처럼
살고 있습니다. 그가 대통령이어서가 아
니라, 그가 사회적으로 성공해서가 아니
라 그가 청년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세
월과 숫자가 그를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
다.
저희 교회는 올해부터 소위 ‘실버 사역’
을 시작합니다. 가장 첫 번째 단계로 청
춘 합창단을 시작하지만 우리의 꿈과 비
전은 크고 아름답습니다. 이 사역을 시
작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확인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이 사역을 통해서 교회의 유익
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
리 교회 나오라고, 교회가 무엇인가 베
풀었으니 교회에 대해 ‘출석’이라는 것
으로 보상하라고 권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복음적 중립지대의 가치와 맞지
않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야 하 고, 아무런 부담 없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원칙이 있습니다. 많은 교회
가 실버 사역을 시작했지만 쉽게 지치거
나 중단합니다. 이런 사역을 통해서 노
인들을 ‘섬김의 대상’으로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쉽게 지치게 됩니
다. 교회가 인적 자원과 재정을 사용하
여 지역 사회 노인들을 섬기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할 수 있다면 보다 많은 교회가 이런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 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그쳐서는 안됩
니다. 모이게 하고 먹게 하고 놀게 하고
돌아가게 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젊
었을 때는 그렇게 열정이 많았는데, 그렇
게 탁월했었는데, 그렇게 헌신적이었는
데 이제는 나이가 이만하게 되었으니까
좀 쉬면서.... 섬김을 받으면서.... 평가나
하면서.... 라고 생각하는 순간, 성장이
멈춥니다. 성숙도 멈춥니다. 늙어가기
시작하고 퇴보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섬김의 대상이 될 뿐, 나를 섬기는 사람
들의 나를 통해서 선한 삶의 의미를 얻
도록 돕는 것일 뿐.... 나로 말미암은 어
떤 가치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실버
사역의 두 번째 원칙은 노인들을 ‘섬김
의 대상’이 아닌 ‘여전히 섬길 수 있는 주
체로 만드는 사역’이어야 한다는 것입니
다. 대단한 일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역의 결과로 식었던 열정이 생겨나 고, 남은 삶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내고, 무엇보다도 나도 교회와 이웃을 위해 무 엇으로 섬겨서 내 삶을 하나님이 기뻐하 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릴 수 있는지 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갈 수 있기 를 바라는 것입니다.
정호승 시인의 ‘봄길’이라는 시가 있습 니다. 이 시가 어르신들의 마음에 담겨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다 른 사람이 걸어야 할 더 좋은 길이 되는 삶이 되면 좋겠습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속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 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나에게 묻는다 (심연)
심연 목사 / 시인
필라 문협 회원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행복을 보아야 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껴야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가까이에 있는 이웃에게
작은 것이라도 마음을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만나는 사람들에게
소망의 말을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하는 일 앞에서
얼마나 진실했으며
열정을 가졌는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내편과 너의 편이 아닌
옳고 그름의 분별력이 있어야
바르고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가게 됩니다
저녁에 두 발을 뻗고 쉴 때에도
후회하지 않으며
미련을 버렸느냐고
돌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
말 하기 전에
나를 지으신 이 앞에서
성경을 배우기보다
살아가고 살아 냈는가
단잠에 들기전 무릎꿇고
나의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며
곁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고마웠노라 속삭여 봅니다
행복중에 가장 최고의 행복은 식욕일
것이다.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서러움 중에 가장 큰 서러움은 배고픈
서러움이라 했다. 그러면 고통중에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일까? 아마도 마음의 고
통이 육체적 고통보다 클것만 같다. 마음
의 고통은 뼈가 삭을 정도로 심하다. 심
적으로 받는 고통이 얼마나 심하면 골
치 아프다고 했을까싶다.
골치는 뼈골과 치아의 치를 말하는데
고통중에 뼈속까지 아픈것과 치아가 아
픈 것이 제일 크다고 했다.
1.무엇 - 수 많은 질문 중 가장 많은 질
문 일 것이다. 살면서 무엇이 아름다운
인생인가? 무조건 건강하고 행복하면
아름다운 인생인가? 그러면 질병을 가
지고 있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은 행복하
지 않다는 것인가? 아니면 자기만족도
가 높으면 행복한 것인가? 절대로 그렇
지 않다.
질병이 있어도 몸이 조금 불편해도 물
질이 조금 부족해도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
들의 내면을 보아야한다. 속에 있는 중
심이 바르게 되어 있기에 그들은 행복한 것이다.
2.왜 - 이 질문은 매우 도전적이고 반감
을 가진 질문이다. “왜”라는 반문에는
두가지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는 부정적 인 측면에서의 왜라고 묻는 것이다. 왜 그런데, 왜 그렇게 해야 하는데, 내가 왜, 대체적으로 이렇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왜는 왜그럴까? 왜 그렇게 되었을까? 이
유가 있을 텐데… 등등이 있다. 살면서 느끼는 것은 왜라는 반문에는 대체적으 로 긍정보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더 많 이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이것의 결론은 서로의 불신을 가져온다. 신뢰가 깨지게 된다. 화합을 이룰 수 없게 된다. 긍정의 이미 지로 바꾼다면 삶이 조금더 부드러워질 것 같다.
3.어떻게 - 이는 길을 찾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론이다. 그러나 “어떻게”를 매 우 강하게 발음하면 왜 그랬냐고
■
치매환자,
女가 훨씬 더 많은데…사망률은 男이 더 높다?
“치매男, 사망률 25%, 입원율 8% 더 높아…
국가의 치매 부담 줄이려면 이 비율 낮춰야”
치매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걸린
다. 국내 치매 환자 중 여성이 62%, 남성
이 38%다. 여성 치매 환자가 더 많은 데
는 다 이유가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약 6년 더 오래 살고,
여성의 더 강한 면역체계 때문에 치매의
원인물질로 추정되는 아밀로이드가 남
성보다 여성의 뇌에 더 많이 쌓인다.
치매 환자의 사망률은 남성이 여성보
다 약 25%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다.
미국 듀크대 의대 등 연구팀은 65세 이
상 치매 환자 약 572만명을 약 8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 혔다.
연구팀은 2014~2021년 65세 이상
미국 치매 환자 572만1711명(여성이 57.7%)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대 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추적관찰 기간 중
남성 치매 환자의 사망률은 여성 치매
환자에 비해 24.8% 더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27.2% 대 21.8%).
또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율은 남
성 치매 환자가 여성 치매 환자에 비해 7.7%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50.5% 대 46.9%). 남성 치매 환자 입원의 주된
치매 발생률은 여성에서 훨씬 더 높고, 여성 치매 환자는 남성 치매 환자에 비 해 인지기능과 실행기능이 떨어지는 속 도가 더 빠를 수 있다. 일부 대사성·심혈 관병은 여성의 치매 발생에 더 강한 위 험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의 인구 10 만 명 당 치매 사망자(연령 보정 사망자, 2017년 기준) 수는 여성이 72.7명, 남성 이 56.4명이었다. 연구팀은 “치매 환자의 남녀 사망률 차 이는 진단 후 사망률이 더 높기 때문이 아니라, (수명이 더 긴) 여성의 치매 발생 률이 더 높아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 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에는 노스캐 롤라이나대 의대, 텍사스대 의대, 이스 트캐롤라이나대 보건대학원 등도 참여 했다.
이 연구 결과(Sex Differences in Mortality and Health Care Utilization After Dementia Diagnosis)는《미 국의사협회 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에 실렸다.
근육 키우려면 무게보다 중요한 건 ‘이것’...근력
■ 저항 운동 꾸준히 하면 근력과 근육 크기 모두 증가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은 신체에 미
치는 영향이 다르다. 덤벨, 역기 등의 기
구나 저항 밴드를 이용해 하는 근력 운
동은 근육을 만들고 근육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다.
걷기, 달리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
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신체가 산소
를 더 잘 사용하도록 한다. 건강에는 둘
다 좋지만, 다른 방식으로 우리 몸에 영 향을 미친다.
이와 관련해 중량 훈련을 포함해 근력
운동은 얼마나 무거운 것을 드느냐 보
다는 적은 무게라도 꾸준히 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 맥다스터대 연구팀에 따르면
중량 훈련은 물론 플랭크, 런지, 팔굽혀
펴기까지 포함한 모든 형태의 저항 운동
에서는 무게보다는 운동 자체를 일관되
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총 5097명이 포함된 192개
의 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을 실
시했다. 연구팀은 3가지 저항력 훈련 변
수에 초점을 맞춰 데이터를 분석했다. 3
대 변수는 무게가 얼마인지, 횟수가 얼
마인지 그리고 일주일에 해당 운동을 얼
마나 자주 하는 지였다.
연구 결과 근력을 올리는 데에는 더 무
거운 무게를 들어 올리는 것이 좋지만
근육 크기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무게
보다 꾸준한 반복이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많은 피트니스 전문가들은
근력을 키우는 데는 가장 좋은 방법으
로 감당 가능한 무게를 3~5회 하는 것
을 추천했다”며 “반면에 근육 크기를 키
우려면 8~10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
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은 지난 10년 동안 무거운 것이 최고라는 생각에 반대해 왔 다. 그들의 과거 연구에서는 더 가벼운
무게를 지칠 때까지 20~30회 들어 올 리면 상당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사 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모든 저항 훈련 처방이 근력과 근육
하는 데
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Resistance training prescription for muscle strength and hypertrophy in healthy adults: a systematic review and Bayesian network meta- analysis)는 《영국스포 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렸다.
근력 운동의 장점
그렇다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건강에 어떤 방식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 (WebMD)’ 등의 자료를 통해 알아봤다.
뼈가 튼튼해져=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
서 뼈가 약해지는 것이다. 근력 운동은
골다공증 예방 및 악화를 막는 데 도움 을 줄 수 있다. 운동은 뼈를 형성하는 세 포를 활성화시킨다.
근력 운동으로 가장 큰 이점을 볼 수 있
는 신체 부위로 골반, 척추, 손목 등이 있다. 모두 골다공증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살도 빠지게 해=중량 들기는 체중 감량
에 도움이 된다. 근력 운동은 체지방을
없애고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우는 데 도
움을 줄 수 있다.
근육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걷기나 달리
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동안 발
생할 수 있는 부상을 예방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허리 통증 없어져=근력 운동은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평소 허리에 통증
이 있는 사람이 근력 운동을 하면 허리
나 복부와 같은 코어 부위가 강화되어
통증이 개선될 수 있다. 또한 나이가 들
어도 근육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
다. 이는 걷기와 들기 같은 기본적인 활
동에 중요하다.
관절이 부드러워 져=뼈 주위 근육을 키
우면 관절이 부드러워지고 부기가 완화
되며 골 소실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관절염과 같은 질환으로 뻣뻣함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심장 마비 위험 줄어=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시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
면 심장 마비나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최대 70% 낮아진다고 한다. 한 번에 할
필요는 없고 일주일에 3회, 20분 정도로
나누어 해도 좋다.
제2형 당뇨병 위험도 낮아져=제2형 당뇨 병을 예방하는 데 있어 근력 운동의 중 요성은 유산소 운동에 비해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근력 운동은 신체 의 포도당 처리를 돕고, 신진대사를 개 선하며,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등 당 뇨병과 관련된 여러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균형 감각이 좋아져=나이가 들수록 다 리에 힘이 없어져 잘 넘어지고 골절이 생길 수 있다. 레그 익스텐션, 레그 컬, 레그 프레스, 걷기와 같은 운동은 하체 를 튼튼하게 하면서 균형 감각도 향상시 켜준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했을 때, 유가
족들은 깊은 슬픔과 충격 속에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습 니다. 특히 미국에서 가족을 잃은 한인분
들은 언어의 장벽과 절차의 복잡함으로 인 해 더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은 **‘사망 직후 해야 할 일들’**을 순서
대로 안내드리며, 유사시를 대비해 미리
알아두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합니 다.
◼ 사망 직후, 단계별 체크리스트
1. 사망 확인 및 공식 선언
•병원/호스피스에서 사망한 경우: 담당
의사나 간호사가 공식적으로 사망을 확인 합니다.
•가정에서 사망한 경우: 911에 전화하여
응급요원이 사망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검시관(coroner)에게 연락하게 됩니 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식적인 사망 시간과 장소 기록입니다.
2. 장례식장에 연락하기
사망 직후,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요?
•가능한 한 빠르게 믿을 수 있는 장례식장
에 연락하세요.
•사망 장소가 병원이나 요양원이 아닐 경 우, 시신 운구가 필요하므로 장례식장의 빠
른 개입이 필요합니다.
4. 유족 회의: 장례방식 결정
•매장 or 화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고인의 생전 의사나 가족의 신앙, 문화적 배경을 고려해 정해야 합니다.
•예배 형식, 날짜, 장소, 발표 방법 등도
•김기호•박성남 예의원은 24시간 대기하 고 있어, 유가족이 편히 연락 주시면 모든
절차를 안내해 드립니다.
3. 사망진단서 발급 준비 •병원이나 의사가 발급하며, 장례식장에 서는 이 서류를 바탕으로 사망신고 및 **사 망증명서(death certificate)**를 준비합니 다.
•사망증명서는 보험 청구, 은행 업무, 재산
정리 등 여러 행정 절차에 꼭 필요합니다.
5. 부고 알림 및 외부 조율
•가까운 가족 및 친지에게 먼저 연락드린 후, 교회나 커뮤니티에도 부고를 알립니다.
•신문, 웹사이트, 문자 등을 활용할 수 있 습니다.
•저희 예의원에서는 부고장 디자인과 온
라인 게시까지 함께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6. 장례식 일정 조율 및 진행 준비
•교회 예배와 장례식장 예약, 화장터/묘지
예약 등 여러 일정을 조율해야 합니다.
•필요한 문서 작성, 뷰잉 준비, 차량 제공 등은 장례식장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합니 다.
◼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도, 준비는 필 요합니다 슬픔 속에서도 차분히 절차를 밟아나가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장례식장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김기호•박성남 예의원은 한인 유가족 여 러분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안정된 방식으로 함께하겠습 니다. 또한, 사망이 임박했거나 장례를 미 리 준비하고 싶으신 경우에도 사전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플랜을 세우는 것이 현명합 니다. ⦁미리 저장해 두세요!
➡ 김기호•박성남 예의원 ☎ 24시간 상담: (전화번호 삽입) 웹사이트: (홈페이지 주소 삽입)
영화 《Il Postino》
이재철 목사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 단장
때로는 아련한 추억을 되살아내게 하
는 영화를 만날 때가 있다. <일 포스
티노> 이태리 말로 “우편배달부”이다.
1950년대 칠레에서 정치적 이유로 망명 한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이탈리아의
작은 어촌 마을에 머물게 된다. 이 마을
의 젊은이 마리오 루오폴리는 실직을 하
고 꿈도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우연히 우편배달부(일 포스티노)로 일
하게 되면서 그의 삶에는 조용한 파장
이 일기 시작한다. 자신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대중들의 인기를 누리며, 매주
답지하는 팬레터를 받아보는 그의 모습
이 신기하고 존경스러웠다. 순박한 마리
오를 좋게 본 유명 시인 네루다는 그의
순수한 마음에 감동받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매일 시인에게 편지를 배달하며
대화를 나누면서 시에 대한 호기심과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시에 심취한 마리
오는 공부와 노력을 다하며 더 많은 시
를 쓰기 시작한다.
어느날, 마리오가 시인 네루다에게 묻
는다. “시가 뭔가요?” 네루다는 시에 대
해 직설적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시는
은유와 감성으로 느끼는 것”임을 알려
준다. 네루다에게 시의 아름다움과 메타
포(은유)를 배우게 되면서 마리오는 자
신이 몰랐던 재능을 발견한다. 시를 통
해 세상을 보는 눈이 열리자 자신의 삶
도 변화시키려는 곳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간다. 처음엔 단순한 배달부와 손
님의 관계였던 마리오와 네루다는 점
차 진정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시”(詩: poem)을 매개로 진정한 인간적 교감을
나누는 사이가 된 것이다. 네루다에게
은유에 대해 배우고, 사랑을 표현하는
시적인 언어를 익혀나간다.
마리오는 평소 사모하던 여인 베아트리
체에게 시를 통해 마음을 전하고 싶었
다. 베아트리체는 그의 이상형이자, 삶의
활력이었다. 시 한편을 건네주게 되는데
베아트리체에 마음이 열리며 둘은 연인
으로 발전한다. 영화는 시와 사랑, 정치
적 망명, 그리고 평범한 인간의 성장 과 정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 나아간다.
연기가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감탄을 절
로 나온다.
평범한 집배원이었던 마리오가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가는
과정은 진한 감동으로 물결쳐 온다. 잔
잔한 영상미와 감성적인 음악, 그리고
시가 가진 힘에 대한 찬미가 어우러진
명작이다. 삶의 아름다움과 소박한 진실
을 시적으로 표현한 영화라고 평하고 싶
다. 하지만 그 꿈 같은 시간도 잠시. 네루
다가 정치적 상황이 나아지면서 칠레로
돌아가게 되자 마리오는 커다란 상실감
을 느끼게 된다.
정들었던 사람이 떠나갔을때에 서운
함, 허탈감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 견디
기 힘들 정도로 그에게 네루다의 자리
는 너무도 컸던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그래 그렇지. 사람이 잘 나가면 다 잊어
버리는 거야!” 중얼거리며 그의 서운한
마음에 공감했다. 인생을 살아오며 마음
을 나누고, 온갖 추억을 공유했던 친구
들, 동료들, 연인들. 지금은 다 어디에 갔
는지? 인생은 그렇게 숱한 이별을 경험
하며 엮어져 가고 있다.
그런데 영화에 대반전이 일어난다. 정 치망명자에서 일약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된 네루다가 다시 마리오를 찾아온 것 이다. 실로 금의환향이었다. 아내 베아트 리체를 통해 안타까운 마리오의 소식을 듣게 된다. 비록 다시 만날 수 없지만 그 가 남긴 시, 목소리, 발자취를 따라간다. 영화는 전쟁, 정치, 죽음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이를 드러내지 않 고 시적인 분위기 속에서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마리오의 삶은 비극적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영광스럽기도 한 생애였 다. 위대한 시인은 아니었지만 마리오는 시를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이었다. 《일 포스티노》는 말한다. 시는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삶의 언어라고. 시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섬세하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 여주는 영화이다. 화려한 액션이나 극적 인 전개는 없지만 이 영화는 한 편의 시 처럼 가슴에 잔잔히 스며든다. 영화는 묻는다. “당신은, 당신만의 ‘은유’를 가지 고 있느냐?”고. “당신의 삶을 시처럼 느 낀 적이 있느냐?”고.
미국 영주권자가 한국으로 송금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김건엽 CPA TEL. 215-917-0964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영주권자들이 자주 마주하는
질문 중 하나는 "미국 계좌에 있는 자금을 한국으로 송
금해도 괜찮을까?", 그리고 "세무 보고나 세금 문제는
어떻게 되나요?"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자금의 출처가 명확하고 정당
하다면 송금 자체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IRS 보고 의무나 한국에서의 수취세무에 대한 준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국 영주권자가 미국 자금을 한국 으로 송금할 때 고려해야 할 일반적인 방법, 절차, IRS 보고 의무, 한국 측 세무 이슈까지 전문가 입장에서 실
무적으로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미국에서 한국으로 자금 송금, 어떻게 하나요?
미국 영주권자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한국으로 송 금할 수 있습니다.
◆ A. 은행 간 국제 송금 (Wire Transfer)
•방법: 미국 은행(예: Bank of America, Chase 등)
에서 한국 은행 계좌로 직접 송금
•필요 정보: 수취인의 이름, 계좌번호, 은행명, SWIFT 코드, 주소
•소요 시간: 보통 1~3 영업일
•수수료: $15~$50 선
◆ B. 송금 서비스 플랫폼 이용
•Wise (구 TransferWise), Remitly, Western Union 등의 플랫폼
•수수료와 환율이 유리한 경우가 많음
•Wise의 경우 실제 환율에 가까운 기준 환율로 정산
되어 이점이 있음
•한국 계좌로 한화 직접 송금 가능 팁으로 금액이 작거나 정기 송금일 경우 Wise, 금액이 클 경우 은행 송금이 안전합니다.
2. 송금 금액에 따라 달라지는 IRS 보고 의무 미국은 자국민 및 영주권자의 해외 금융 계좌 보유 및 해외 자산 이전에 대해 강력한 보고 시스템(FBAR/ FATCA)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A. FBAR (FinCEN Form 114)
•기준: 연중 어느 시점이라도 해외 금융 계좌의 총합 이 $10,000을 초과한 경우
•대상: 한국에 있는 수취계좌 포함
•제출 시기: 다음 해 4월 15일까지 (자동 연장 시 10 월 15일까지)
•처벌: 미제출 시 최대 $10,000~$100,000 또는 계
좌 잔액의 50% 벌금
◆ B. Form 8938 (FATCA 보고)
•기준: 미국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기준
o 개인: 연말 기준 $50,000 또는 연중 최고 $75,000
초과 시
o 부부 공동보고: $100,000/$150,000
•IRS 세금보고서(Form 1040)와 함께 제출
중요 사항으로 FBAR은 재무부에 보고, Form 8938
은 IRS에 보고하는 별개의 보고서입니다.
조건에 따라 둘 다 제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3. 큰 금액 송금 시 IRS가 확인하는 ' 출처'
미국에서 큰 금액을 한국으로 송금할 때, IRS 또는 은
행이 자금 출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출처가 세후 소득, 저축, 합법적인 자산 처분 등의 합 리적인 근거가 있다면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보고되지 않은 현금, 미신고 수입, 불투명한 거 래 대금 등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10,000 이상 송금은 미국 은행에서 자동으 로 보고되기 때문에 (CTR: Currency Transaction Report), 반복 송금 시 유의해야 합니다
미국 송금자 입장에서 세금 문제가 없더라도, 한국에 서 수취한 사람(예: 부모님, 자녀 등)은 증여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세무 전문가가 권장하는 송금 전략 결론적으로, 미국 영주권자가 한국으로 자금을 송금 하는 것은 합법이며 일반적인 일이지만, 미국 IRS와 한국 국세청 모두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반 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단순 송금이라도 다음을 고려하십시오. 1) 보고 요건 을 무시할 경우 막대한 벌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출처가 불명확하거나 세무 리스크가 있는 자산 이동은 감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가족 간 송금은 사전 증여 계획과 전략이 필요합니 다.
세무 상담 문의는 Call or Tex (484) 222 – 0243
유타주 별 관찰 투어: 후두스에서 은하수까지
유타주의 아름다운 국립공원으로 떠나보세요. 낮에는 멋진 경치와 함께 하는
하이킹을 즐기고 밤에는 별이 가득한 매혹적인 하늘을 감상하며 일주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잊지 못할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로드 트립을 하다 보면 눈 앞에 멋진 지형이 펼쳐집니다. 낮에는 초자연적인 후두스,
동굴같은 협곡, 사암 풍경을 가로지르며 다리처럼 뻗어 있는 적갈색의 암석층으로 가득한 서던 유타의 국립공원이 경
외심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해가 지면 어두운 하늘이 경이로운 별빛을 위한 무대를 마련합니다. 네바다주 라스베
이거스의 매캐런 국제공항(LAS)에 도착한 뒤 차량을 렌트하여 2시간 30분간 달리면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에 도착합니다. 자이언 국립공원:
유타주 남서쪽으로 향해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에서 여행을 시작하세요. 멋진 사진을 선사하는 좁은 협곡, 붉은 암석 지형과 절벽이 특히 아
름답습니다. 역사를 간직한 자이언 국립공원 로지에서 하룻밤 또는 이틀 밤을 묵으세요. 소박하지만 편의 시
설은 현대적입니다.
3.5km의 포장된 리버사이드 워크에서 가벼운 하이킹 으로 탐험을 시작하세요. 버진강(Virgin River)의 평 화로운 소리가 완벽한 사운드트랙을 만듭니다. 멋진 작은 동굴을 지나 그림 같은 다리를 가로지르는 구간 이 포함된 인기있는 에메랄드 풀(Emerald Pools) 트레 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이 트레일 은 로어, 미들, 어퍼 트레일로 구분되며, 미들 및 어퍼 트레일은 조금 더 도전적인 코스입니다. 하이킹의 숨겨 진 보석은 와치맨 스파이어스아래에 위치한 5km 길 이의 완만한 와치맨 트레일이며, 자이언(Zion)과 인근 의 스프링데일(Springdale)로 이어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퀴에 올라 수려한 풍경과 어우러져 여 행을 하고 싶다면, 현지 업체에서 로드바이크나 전기 바이크를 빌려 공원 셔틀을 타고 자이언 캐니언 로드 (Zion Canyon Road) 정상까지 오른 다음 페달을 밟으 며 방문자 센터까지 내려가세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자이언(Zion)에서 별을 감 상할 수 있는 황홀한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밤에는 기온이 낮아지니 재킷을 잊지마세요. 별자리와 행성 자리를 안내하는 가이드를 보려면 모바일 앱을 다운 로드하세요. 타워스 오브 더 버진 바위 절벽이 내려다 보이는 휴먼 히스토리 뮤지엄 파티오에서 은하수의 장 엄한 전경을 감상해 보세요. 콜롭 캐니언스 뷰포인트 는 콜롭 캐니언스 경관 도로를 따라 다양한 전망을 즐 길 수 있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장소입니다. 붉은 바위 를 비추는 천상의 빛은 이 모든 것에 경외심을 더합니
다. 체커보드 메사는 별자리를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명소이며, 편리한 이스트 엔트런스 레인저 스테이션근 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의 천문학 투어
자동차 여행객들은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인 자이언-마운트 카멜 하이웨
이 앤 터널을 따라 사진 명소인 후두스와 아름다운 경
관을 감상할 수 있는 대피소가 갖추어진 협곡에서 절
경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3km 길
이의 퀸스 가든 트레일에서 모험을 즐겨보세요. 단독
으로 거닐거나 나바호 루프 트레일의 일부로 즐길 수
있습니다. 폰데로사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페어랜
드 캐니언에 깔려 있는 점토더미와 후두스가 내려다보
이는 둘레 근처에서 최고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비교
적 평이한 트레킹입니다. 퀸스 가든은 다양한 음영으
로 얇게 침식된 암석층이 반원 모양을 형성하고 있으
며 주황색, 분홍색, 갈색, 노란색 꽃이 끊임없이 피고
집니다. 나바호 루프 트레일은 브라이스 캐니언 원형극
장 둘레를 따라 선셋 포인트에서 시작하여 100m를 내 려가면 후두스와 강털소나무를 만납니다. 이 2.2km의
루프 트레일은 매우 인기가 좋아 일찍 도착해야 합니 다.
국립사적지인 브라이스 캐니언 랏지는 하룻밤 묵기 에 아주 좋은 곳이지만 너무 일찍 잠자리에 들지는 마
세요. 봄부터 가을까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학
프로그램의 관리인이 별 관찰 세션을 제공합니다. 인
증된 국제 밤하늘 보호 공원의 밤하늘에서 7,000개
이상의 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은하수의 놀
라운 장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성, 금성과 같은 행
성들을 관찰해보세요. 북두칠성이나 오리온자리를 찾
을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애호가라면 매년 6월 말에
열리는 브라이스 캐니언 천문학 축제에 참여하세요.
경치가 좋은 캐피톨 리프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캐피톨 리프 국립공 원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드라이브길은
로이지만, 마지막 12km 정도에서는 캐피톨 리프를 향 하는 시닉 드라이브를 따라 달릴 수 있습니다. 이 공원 은 하얀 사암과 붉은 사암 절벽이 어우러져 암벽을 형 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두 개의 트레일이 돋보입니 다. 히크먼 브리지 트레일에서 시작하세요. 거대한 하 얀 사암 돔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사이드 협곡에 위치 한 자연적으로 생성된 다리, 히크먼 브리지로 향하는
2km의 무난한 하이킹입니다. 40.5m 높이의 다리 아래 를 하이킹하면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방대한 배경 너머에는 길을 따라 탐험할 수 있는 작은 동굴들 이 있습니다. 구스넥스 트레일을 다음 하이킹 코스로 정해 보세요. 이 짧은 트레일은 1km도 안되지만 아름 답습니다. 구스넥스 전망대로 향하는 트레일에서 붉은 바위를 따라 걸으면 아래로 설퍼 크리크 캐니언의 놀 라운 전망이 펼쳐집니다. 개울이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 어 거위 목이 연상됩니다. 어두워진 후에도 자리를 떠 나지 마세요. 이제 마법이 시작됩니다. 또한 국제 밤하 늘 보호 공원으로 인증받은 캐피톨 리프의 칠흑같이 어두운 하늘이 은하수도 직접 볼 수 있는 경이로움의 장을 마련합니다. 별이 빛나는 특별한 밤이 될 것입니 다. 청명한 밤하늘에 펼쳐진 수천 개의 반짝이는 별들 이 선사하는 꿈결 같은 경치를 보고 싶다면 선셋 포인 트 트레일로 향하거나 관리인이 안내하는 별 관찰 투 어에 참여하세요.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하는 로드 트립 의 마지막 종착지로 떠나기 전에 운치 있는 마을인 토 리(Torrey)에서 푸짐한 아침 식사를 즐겨보세요.
이명덕
“유망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면 몇 배, 몇십 배로 불어난다.”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 회사에 투자하 면 성공한다.”
“주가가 저렴한 한국 기업에 투자하 라.” 이처럼 그럴듯하게 들리는 조언을
내놓는 투자 전문가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은 대부분 근거
없는 희망에 불과하며, 투자 판단의 기 준이 될 수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펠로톤(Peloton)이다.
팬데믹 동안 홈트레이닝 수요가 폭발적
으로 늘면서 펠로톤의 시가총액은 한때
5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당시 CEO는 15년 안에 1조 달러 기업이 될 거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팬데믹이 진정되
자 수요가 급감했고, 현재 주가는 최고
점 대비 95% 폭락했다.
이 사례는 기업 내부 경영진조차 미래
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
여준다. 경영 전략, 경쟁사 동향, 재무제
표 등 방대한 정보를 쥐고 있어도 향방
을 맞히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경영진이 치명적인 문제를 외부에 솔직
히 털어놓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단순
히 기업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는 유망한
기업을 고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이 자주 쓰는 “저평가”라는
표현도 조심해야 한다. 주가수익비율 (PE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저평가된
주식투자
조언의 함정
것은 아니다. 산업 특성, 성장 가능성, 시
장 환경 등 복합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
해야 하며, 결국 ‘저평가’는 주관적인 해
석일 뿐 투자 근거가 될 수 없다.
기업 컨설턴트 마이클 모부신(Michael Mauboussin)은 『More Than You Know』에서 클록스피드(Clockspeed)
개념을 소개하며 산업 변화 속도가 가
치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기술 변화가 빠른 산업에서는 기업 수
명, 전략, 가치 평가 방식이 순식간에 바
뀌어 전통적인 평가 방식이 무용지물이
된다.
과거 포천 500대 기업의 평균 생존 기
간은 75년이었지만, 현재는 15년으로
줄었다.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우버 같
은 신생 혁신 기업은 과거의 코카콜라나
GE와 같은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
산업 변화가 가속화될수록 기업의 미
래를 예측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진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회사의 동업
자가 되는 것이며, 경영자의 철학을 이
해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 다. 하지만 평생을 함께 살아온 부부조 차 서로의 속마음을 모두 알 수 없다. 하 물며 일반 투자자가 경영자의 진정성이 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기란 거의 불가 능하다. 물론 경영자의 인터뷰, 주주서한 등 참고할 만한 자료가 있지만, 겉으로 드러난 정보만으로 자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설령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곧 기업의
전망에 기대어 특 정 종목에 쏟아붓는 것은 위험한 선택 이다. 막연한 기대나 감정이 아닌, 분산투자 와 같은 검증된 투자 원칙을 기반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 하다. 진정한 투자는 현실을 직시하고,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판단할 때 비로 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