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7일

Page 1

안내 : (604)544-5155

COPYRIGHT 2020

제4695호 2020년 11월 7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다운타운서 동아시안 여성 대상 폭행 연이어 발생 경찰, 동일범 소행 아니다라는 입장 로 익명의 신고를 할 수 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에서는 6일 오후 3시 지난 4월 백인 남성이 묻지마 폭행 코로나19 사태 이후 밴쿠버시에서 동아시 아권에 대한 테러 행위가 부쩍 늘어난 가 운데, 이번에도 젊은 동아시안 여성을 대 상으로 연 이틀 묻지마 폭행사건이 발생 해 주의가 요구된다. 밴쿠버경찰서는 지난 4일과 5일 연이 어 다운타운에서 동아시안 여성이 폭행 을 당해 혐오범죄 수사관들이 수사에 들 어갔다고 밝혔다. 밴쿠버경찰서의 언론담당 태니아 비신 틴(Tania Visintin) 경관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 30분에 헬음켄 (Helmcken) 스트리트 인근 그랜빌 스트 리트를 걸어가던 여성이 낯선 남자에 코 부분에 주먹으로 맞는 폭행을 당했다. 땅 에 넘어진 여성은 안전한 곳으로 달아나 경찰에 신고를 했다. 피해자가 진술한 용의자는 20-30대의 백인으로 키가 6피트이다. 마른 체격에 짧 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폭행 당시 용의자 는 노란색 줄이 들어간 빨간색 티셔츠, 짙 은색 바지, 그리고 스니커를 신고 있었다. 다음날인 5일에는 조지아 스트리트와 시터델 프레이드(Cidadel Parade) 교차 로 인근에서 한 여성이 공유차량인 에보 (Evo)차로 접근해 가던 중에 모르는 남자 가 지나가며 피해자의 볼을 톡 치고 지나 갔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가해자가 5피 트 5인치에서 6인치의 키에 어깨까지 내 려오는 짙은 갈색 머리를 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짙은 배기 옷을 입 고 있었다. 비신틴 경관은 "아직 수사는 초기단계 로 편견이나 선입견, 또는 혐오 범죄를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접근하 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의 인상착의 가 다른 것을 감안해 비신틴 경관은 "양 쪽 범죄가 동일인이 아닌 사건으로 무작 위 범죄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제보는 911 또는 Crime Stoppers의 전화 1-800-222-8477

현재 아직 밴쿠버경찰서로부터 폭행사건 관련 연락이 없었다고 밝혀, 피해자가 한 국 국적 방문자는 일단 아닌 것으로 파 악됐다. 지난 4월 12일에도 젊은 동아시안 여 성을 대상으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 했었다. 이 사건은 CCTV에 그래로 찍혔 는데, 범죄가 일어나던 날 오후 2시 19분 한 백인 남성이 그렌빌과 웨스트팬더 스 트리트 인근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 보 도 위에서 거리를 두고 지나가는 여성에 게 아무 이유도 없이 다가가 주먹으로 얼 굴을 때려 넘어트리고 그대로 화면 밖으 로 사라졌다. 영상에 두 사람은 전혀 대화도 없었고, 얼굴도 마주치지 않았는데 가해자는 마 치 정신이상자처럼 2미터 이상 떨어져 지 나가는 여성에게 90도 꺾어서 다가가 후 드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사이에 가격을 했다. 전형적인 묻 지마 폭행이었다. 당시 폭행범도 20대 중반의 중간 체력 으로 사슴 머리가 그려진 검은색 반팔 티 셔츠를 회색 긴팔 티셔츠 위에 받혀 입었 고, 회색과 노란색 줄이 들어간 니비 스 타일의 모자를 쓰고 있었다. 밴쿠버경찰은 아직도 4월 폭행사건의 범인에 대해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 았었다. 밴쿠버경찰서는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 로 알려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예 년보다 많은 동아시안에 대한 인종혐오 범죄가 일어났다고 10월 말에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사고·사건 통계에 따르면 올해 9개 월간 밴쿠버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한 사건 중 증오 범죄는 총 88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가 증가한 것 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아시아인을 특 정해 일어난 범죄는 9건으로 작년보다 무 려 878%가 늘어났다. 표영태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왼쪽)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자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TCF 센터 개표장 앞에서 언 쟁을 벌이고 있다.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모든 투표지 개표를 주장하는 바이든 지지자들이 전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 충돌하 자 주 정부는 폭동 사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BC 코로나19 통제불능상태에 빠졌다 6일 일일 확진자 589명 발생 5일 400명대 이어 최다 기록 감염 중인 환자 수도 3741명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세계적으로 거세 지고 있는 가운데, BC주는 매일 100명 단 위씩 확진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이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 는 지 의문이 들게 한다. 6일 BC주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 과 BC주 공중보건 책임자 닥터 보니 헨 리가 발표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 염증-19, COVID-19) 발표에서 일일 확 진자가 589명이 나왔다. 이로써 6일 기 준으로 BC주의 누계 확진자는 1만 7149 명이 됐다. 5일 일일 확진자 수가 400명 대를 돌파 한 이후 하룻만에 다시 500명대를 돌파한 숫자다. 지난 10월 21일 300명 대를 넘긴 이후 11월 들어 300명 이상을 거의 매일 넘기더니 급기야 400명 대와 500명 대를 하룻만에 넘기며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 을 갈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일일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완치 된 환자보다 빠르게 감염이 진행 중인 환 자 수도 늘어나 3741명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 수도 100명 을 넘긴 104명이 됐다. 이들 중 집중치료 실 환자도 28명으로 늘어났다. 일일 확진자를 각 보건소별로 보면 프 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이 402명으로 절 대 다수를 차지했고, 밴쿠버해안보건소가 14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도 2명이 늘 어 총 275명을 기록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의료기관이 나 장기요양시설 6곳이나 추가됐다고 밝 혔다. 이에 따라 총 31개의 노인장기요 양시설이나 양로원, 4개의 급성치료시설 (acute-care)이 코로나19 감염이 진행 중 이다. 또 로얄내륙병원 건설 현장(Royal Inland Hospital)이 새로운 지역발생 장 소가 됐다. 이렇게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 산되고 있지만 3월과 4월에 시행했던 전 면적인 봉쇄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비즈니스가 지속적 으로 운영되는 일이 매우 중요하고, 대부 분의 업체들이 직원과 손님의 안전을 지 키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며, " 이런 확신이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 고 계속 사업을 가능하게 만드는 이유"라 고 해석했다.

하지만 각 산업별로 코로나19 대유행 확산이 심화되고 제대로 안전관리가 되지 않는 사업체들을를 찾아내어 필요한 경우 영업정지를 시키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6일 기준으로 전국의 새 확진자 는 4466명이 추가돼 누계로 25만 5804명 이 됐다. 이날 각 주별 일일 확진자 수를 보면 알버타주가 5일 발표를 보류하면서 2일간 수가 합쳐진 141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증가를 보였다. 퀘벡주는 1133 명, 온타리오주는 1003명의 일일 확진자 가 나왔다. 마니토바주도 242명, 사스카추 언주도 87명 등이 더해졌다. 동부 연해주 에서는 노바스코샤주만 1명이 추가됐다. 사망자는 54명이 더해져 총 1만 435명 이 됐다. 퀘벡주에서 25명으로 가장 많았 고, 온타리오주가 14명, 그리고 알버타주 가 8명이었다. 마니토바주는 5명이 추가 돼 확진자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망자 수가 많았다. 세계적으로는 61만 71명의 확진자가 늘 어나 총 4963만 6055명의 누계 확진자가 나왔다. 7일 중으로 누계 확진자가 5000 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한다. 사망자는 9025명이 더해져 총 124만 7944명이 됐다. 표영태 기자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