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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4호 2020년 11월 6일 금요일 A
The Korea Daily
BC주 코로나19 확진자 수 지붕뚫고 하이킥 5일 일일 확진자 수 400명대 진입 입원환자도 크게 늘어나는 상황 10월 말부터 300명 대를 기록하던 BC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이제 400명 대 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1차 대유행 때 같은 강력한 봉쇄 정책 없이 말로만 방 역을 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BC주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BC 주 공중보건 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가 5 일 업데이트 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자료에 따르면, 일 일 확진자가 425명이 나왔다. 지난 10월 21일 200명 대로 진입한 이후 3일만에 300명 대를 돌파했던 일일 확진자 수가 이제 400명대로 진입했다. 3월과 4월 1차 대유행 때도 100명을 넘기지 않았는 데, 이제 400명을 훌쩍 넘기기 시작한 셈 이다. 이날 새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넘 는 268명이 프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에서 나왔고, 밴쿠버해안보건소는 126명이 나 왔다. 현재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환자는 총 3389명이고, 이중 97명이 입원 중이며, 이들 중 또 24명이 집중치료실에 입원 상
태이다. 또 확진자와 가까이 접촉을 했거 나 해외에서 들어와 집중 관리 대상자는 7519명이다. 이날도 딕스 장관은 실내에서 는 6명 이상 모이지 않는 안전한 6인(safe six)을 강조했다. 3, 4월 봄에 1차 대유행을 했을 때 강 력한 봉쇄정책을 펼치면서 코로나19 확산 을 그래도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1차 때보다 더 강력한 2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있지만, 쉽게 봉쇄정책을 꺼내들지 못하는 입장이다. 필수직장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 들의 경제활동이 제한을 받고, 접객업소들 위주로 휴업에 들어가면서 경제적인 타격 이 컸기 때문이다. 사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봄보다 크게 늘어났지만, 입원환자 수나, 집중치료실 환 자 수는는 3월이나 4월보다 적고, 그리고 일일 사망자 수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에 감염될 경우 증 세가 더 치명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독감이라도 걸리지 않기 위해 백신 주사를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다. 표영태 기자
코로나19에 판치는 비인가 가짜 방역용품들 BC주 국경으로 들어오던 마스크 등 압수 CBSA, 연방보건부, RCMP 합동 수사 벌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의약품과 개 인방역용품이 필요한 가운데,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지 않거나 가짜 관련 물품이 대 거 들어오다 적발됐다. 연방정부는 캐나다국경서비스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CBSA), 캐나다 보건부, 그리고 RCMP가 공동으 로 BC주 국경을 통해 들어오던 비인가 또는 가짜 의약품들을 압수했다고 5일 발표했다. 여러 기관이 합동으로 펼친 프로제트 퓨리파이(Project Purify)를 통해, 지난 3 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코로나19 관 련 불법 제품들을 추적해 잡아낸 것으
로 밝혀졌다. 이번 작적으로 총 380건의 수하물을 통 해 4만 8000개의 코로나19 테스트 키트, 마스크 등과 같은 450만 개의 개인보호장 비, 3만 3000개의 의사처방전이 필요한 약 품, 그리고 1500개 이상의 기타 가짜 또는 위험성이 있는 제품들을 압수하게 됐다. 정부 당국은 온라인으로 건강 관련 제 품을 구입할 경우 건강에 큰 위험이 따른 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한 정보는 보건 부 웹사이트에 나와 있어 구매에 참조하 라고도 안내했다. 압수된 물품 중에는 한글로 된 제품들 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표영태 기자
미국 대선, 당분간 미궁속으로 빠져 들어갈 모양세
바이든 후보 270명 이상 선거인단 확보로 당선 예상 트럼프, 우편 투표 등 반발해 소송 불복 장기화 가능 다른 나라에서 쉽게 이해되지 않는 복잡 한 투표 방식을 갖고 있는 미국 대선이 트럼프 현 대통령의 선거 결과에 대한 불 복으로 2000년도 대선 때보다 더 지리한 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오후 12시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7000만표 이상을 얻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기록했던 6949만 8516표 최 다득표 수 기록을 깼지만 대통령으로 당 선됐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지는 아직 미 지수이다. 지난 3일 대선 이후 3일째 개표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현 공화당 의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바 이든 후보 둘 중 누가 당선됐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50개 주와 워싱턴 DC주 중 네브래스카주와 메인 주를 빼 고 모두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즉 전국 투표자의 표를 아무리 많이 얻어도, 얼마나 많은 주에서 단 1표라도 더 많이 얻어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느냐 가 중요하다. 미국의 각 주 중에 많게는 10개 또는 적게는 6개의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는 선거 때마다 공화당 또는 민주당 후보가 선거인단을 독식해 왔다. 전통적인 6개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 조나 등은 경합주로 이들 주가 공화당 편 에 서느냐 민주당의 편에 서느냐에 따라
대통령의 얼굴이 정해졌다. 지난 대선에서도 득표 수에서는 민주당 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 다 전국 득표 수에서는 앞서 갔지만 경합 주에서 패배를 하면서 결국 대통령 자리 를 양보해야만 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6대 경합주 중 2곳을 먼저 가 져갔지만, 애리조나와 미시간주에서 바이 든 후보에 자리를 내줬고,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의 경합주와 조지아, 네바 다 주에서 아직 승패를 가르지 못하고 있 는 상태이다. 바이든 후보가 4개 주 중에서 한 곳만 이겨도 선거인단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승리를 장 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76%의 개표를 한 네바다주에서 49.4%와 48.5%로 박빙 의 승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 지 3개 주에서는 트럼프 후보를 쫓아가 는 상황이다. 또 만약에 4개 주 중 한 곳이라도 이 겨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한다해도 대통 령 당선됐다고 쉽게 선언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미 선거 전부터 우편 투표 등에 불만을 토로하며 패배 시 소송 등을 통해 선거결과에 불복하겠다고 이미 트럼프 후 보가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이다. 2000년에 부시 전 대통령이 엘 고어 민 주당 후보에 플로리다에서 간발의 차이 로 첫 개표에서 이긴 이후 투표결과에 승
복하지 않은 고어 후보의 재개표 재판으 로 장기간 대통령 당선자 선언이 늦어지 기도 했다. 이번에 트럼프 후보가 재판을 해 연방 대법원까지 가게 되면, 내년 1월 20일 현 재 대통령 임기가 무조건 종료될 때까지 당선자가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럴 경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 통령직을 대행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 오고 있다. 특히 이번 미국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파리기후조약 탈퇴,북미자유 무역협정(NAFTA) 폐기 등 국제질서를 무시해 왔었는데 이번에 누가 미국 대통 령이 되느냐에 따라 국제질서가 다시 정 상화 될 것이냐, 아니면 미국 우선주의에 의해 나머지 세계 국가들이 모두 고통을 받을 것이냐가 결정될 수 있다. 또 일부 국가는 트럼프의 전횡에 오히려 반사이익 을 챙겨왔는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 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이번 미국 대선 결과는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나라가 자국 의 이익을 위해 초미의 관심을 갖고 지켜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처럼 언제 끝날 지 모르는 불확실성으로 내년 초까지 노심초사해야하는 형국이다.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G7 정상회의와 NAFTA 재협상에서 각을 세웠기 때문 에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랄 수도 있지만, 정확히 바이든이 캐나다와 어떤 관계를 가질 지 표현하지 않아 꼭 유리하 다고만 할 수 없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