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201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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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고 성모 마리아의 사적 계시를 통해 예수회 입 회를 결심하였다. 그가 예수회에 입회한 것은 나폴리에 부임하던 1564년 10월 13일이었다. 처음에는 평수사 를 지망하였으나 주위로부터 사제 지망생이 될 것을 추 천받았다. 첫서원을 발하고 얼마 있다가 그의 탁월함을 알아본 장상은 그에게 사제서품 준비를 명하였다. 그리 하여 1567년 5월 24일 그는 첫서원을 발한 지 채 일 년도 안 된 상태에서 사제로 서품받았다. 그리고 곧 보 르하 총장에 의해서 나폴리의 수련장으로 임명되었다. 수련장의 일을 아주 훌륭히 수행하면서 나폴리 시민들 을 위한 교리교육과 설교, 많은 이들을 위한 고해성사 그리고 노예들을 위한 영적인 봉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의 영적지도는 탁월한 것이었고 많은 이들을 회심으 로 이끌었다. 1574년 베르나르디노 신부는 아플리아 지방의 렛체 라는 도시에 예수회 학교와 공동체를 설립하기 위해서 책임자로 파견되었다. 렛체 사람들은 곧 베르나르디노 신부의 거룩함에 감동을 받고 예수회에 기꺼이 교회와 학교와 수도원 공동체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였다. 이후 자신이 죽을 때까지 42년간 렛체에서 사목활동을 계속 하였다. 그의 설교를 들으려고 많은 이들이 몰렸고 특히 그의 고해성사는 많은 이들을 회심으로 이끌었다. 그는 그밖에도 타 수도회를 방문하여 조언을 하였고 또 많은 젊은 사제들에게 고해성사를 잘 듣는 기술에 대해서 가 르쳤다. 베르나르디노 신부가 살아있는 동안에 렛체에서 병이 치유되는 기적 등이 일어났는데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살아있는 성인인 베르나르디노 신부의 기도 덕분이 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베르나르디노 신부는 1616년 6월 11일 중병을 얻어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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