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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8

녹색희망 NO.268

놀고 ‒ 잇고

2019.09/2019.10/2019.11 거둠달+온누리달+눈마중달 다모아 이백육십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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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참!

오는 9월 23일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담에 앞서 전 세계 수백만명의

기후위기 비상행동!

사람들이 기후위기 문제에 맞서 거리로 나옵니다. 한국에서도

가을에 만날 수 있는

선선한 바람의 계절, 가을! 배우고 만나고 함께 행동할 수 있는 일정이

녹색연합의 행사

마련되어있습니다. 녹색연합과 함께 더욱 보람찬 날을 보내보실래요?

기후위기에 맞서 기후행동에 돌입합니다.

날짜

장소

행사명

부가설명

9월 21일 오후 3시

대학로-광화문 행진

기후위기 비상행동

대학로에서 종각까지 행진합니다. 한국환경회의 공동행동, 많은 분들의

9월 24일 ~ 11월 26일,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 시민강좌

참여가 필요합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피할 수 없다면 녹색>

그간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신청은 http://sll.seoul.go.kr 9월초부터 선착순으로 마감됩니다. 대학로에서 녹색연합 깃발을 찾아주세요, 함께 걸어요!

9월 26일 오후 6시

라비두스

창립기념행사

녹색연합 창립기념 28주년, <두 번째 삶>으로 초대합니다.

9월 26일 17:00

녹색연합 사무실

가을 정기회원모임

녹색연합 사무실에서 우리 더욱 가까워져보아요, 놀러오세요!

10월 8일~17일

혜화동/ 경희궁

생태드로잉

9월 24일

청주동물원

'들이' 만나는 날

10월 19일

녹색교육센터

새친구 2기

짧고 굵게 기후위기 이야기도 들려드릴게요. 10:00-13:00

초록물감 13기 모집! 평일 오전수업을 시작합니다. 인문학적 관점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가을을 그려보세요. 9월 24일에 구출된 곰 '들이'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만나러 갑니다. 죽음의 유리벽으로부터 새들을 구하는 활동에 함께해요!

모니터링교육 11월 2일

서산 649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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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친구 2기 현장탐방

새들을 구하러 떠나는 착한 소풍, 충돌을 막는 스티커를 부착하러 go~go~


벼리 녹색칼럼

아름답고 쓸데없기를

윤상훈

p.2

기획 1

좀 놀아본 사람, 가지고 놀 줄 아는 사람

김성원

p.3

기획 2

불편할수록 더 즐거운 우리, 캠핑

최승혁

p.6

기획 3

축제를 끝내야 할 때

임태영

p.8

기획 4

삶과 앎과 쉼이 있는 절기놀이

유종반

p.11

그린픽 1

자연이랑 놀자!

황경택

p.14

그린픽 2

지구를 생각하는 축제

김진아

p.16

그린픽 3

관계를 짓는 도구를 아시나요?

최위환

p.18

소식

사진으로 보는 녹색현장

박효경

p.20

리뷰 1

나무에서 자라는 비누를 소개합니다

배선영

p.24

리뷰 2

함께 보고 싶은 책

박은정, 이부영

p.26

리뷰 3

함께 보고 싶은 영화

이다솜, 진채현

p.27

만남 1

회원인터뷰 - 실천하는 지구별 여행자들

생태독서모임

p.28

만남 2

에세이 - 나는 변온동물이다

박호근

p.32

만남 3

녹색시선 - 이 섬을 떠나서 갈 곳은 없다

황인철

p.34

만남 4

후기 -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아

고수연

p.37

만화

천년만년 살 것 같지?

박문영

p.38

참여 1

다른그림 찾기

최윤경

p.40

참여 2

녹색희망을 함께 만듭니다

p.41

참여 3

2019년 7월 녹색연합 살림살이 보고

p.42

참여 4

아름다운 지구인 -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p.44


녹색칼럼 윤상훈(녹색연합 사무처장)

아름답고 쓸데없기를 흙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언니가 어린 동생을

데리고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땅을 파던 손은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흙먼지로 가득하고, 면바지는 흙구덩이에 굴러

이름’을 불러봅니다. 나에겐 한없이 그리운

여간 지저분한 게 아닙니다. 마침, 엄마가 아이들을

이름들, ‘사소한 것’, ‘쓸데없는 것’을 불러보며

발견하곤 후다닥 뛰어갑니다.

그들을 닮아갑니다.

“더러우니 손 털어. 거 참 쓸데없다.”

쓸데없다는 말이 나를 사소하게, 쪼그라들게

내가 누구이며 무엇인지는 나를 둘러싼 쓸데없는

만듭니다. ‘나는 잘살고 있는 것일까요’. 지금 하는

이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곳이야 말로 세상의

일은 쓸데 있는지, 동료에게 도움은 되는지, 가족은

중심이고 나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곳에 있을

또 나를 쓸 데 없다고 느끼는 건 아닌지, 늘 따지게

때 비로소 턱 막힌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살아

됩니다. 살면서 쓸데없다는 말을 제법 들었습니다.

있습니다. 살고 싶습니다. 우리는 훌륭하지 않아도

그러고 보면 나는 늘 ‘주목받는 무엇이 되어야

됩니다. 그냥 아무거나, 쓸데없어도 됩니다.

한다’는 상황 속에 존재했습니다. 세상에 ‘쓸 데

있어야’ 비로소 안식을 찾았고 안도했습니다.

하루하루 ‘혁명’의 과정입니다. 나의 하루, 친구,

놀이를 쓸데없다고 규정지어 버리는 어떠한 힘,

나의,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은 시인 윤동주처럼 ‘별 하나에

‘갈매기섬, 파도, 고등어, 미역, 시장, 할머니’.

쓸데없는 것을 밝히는 우리의 일상은

비뚤어진 세상 탓입니다. 흙 놀이를 하지 않은

권력, 절대자 그리고 당신을 거부합니다. 아이는

아이가 흙의 고마움을 어떻게 알까요. 흙 놀이 없이,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흙과 아이는 서로의 존재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천국을 봅니다. 온 생명이 어떻게 서로의 이름을

그리고 생명을 존중할 수 있을까요. 딱딱한 문명은

부르고 자리를 잡는지, 경이롭습니다. 쓸데없는

돈이 되지 않는 하나하나의 생명, 심지어 사람조차

곳에서 생명의 질서를 알아차립니다. 우리는 ‘그

쓸데없는 것으로 여깁니다. 자원과 이용의

질서를 깨뜨리는 자’에 저항합니다.

관점으로 쓸모없으면 버리고 또 폐기 처분합니다.

쓸데없이 구불구불한 강은 직선으로 개선하고,

나는 오늘, 태평양 물결을 새긴 고등어 되기

쓸데없는 산양 서식지 대신에 케이블카를 놓고,

놀이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두 번째 삶은 방파제면

쓸데없는 연산호는 걷어내 크루즈선을 띄우며,

좋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름답고 쓸데없는

놀고 있으면 안 됩니다. 불안하니까요.

하루를 보냈습니다.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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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어도 됩니다. 놀아도 됩니다.


기획1

녹색희망 NO.268 김성원님은 Play AT-생활기술과 놀이멋짓 연구소장, 서울혁신파크

옥상공유지 ‘열린 옥상’ 감사, (사)한국흙건축연구회 기술이사,

크리킨디센터 미장공방 마스터, 베틀베틀 직조작작 코디네이터이기도하다.

좀 놀아본 사람, 가지고 놀 줄 아는 사람.

아무렇게나 놓여진 듯한 나무놀이터 사이로 아이들이 놀이를 탐색하고 있다.

관용적 표현의 유래를 곰곰이 따져보면 기대치 않던

연연치 않고 호기심을 잃지 않고 자유롭게 즐겨본

본질에 닿는 경우가 있다. 어린 시절 다니던 교회

사람이란 다소 긍정적인 의미로도 사용된다. 언어란

목사님들은 성경 구절의 히브리어나 아랍어, 라틴어

이렇게 같은 표현 속에 상반된 뉘앙스를 둘 다 가질 수

원어의 뜻이나 유래를 풀어주는 설교를 자주 했다.

있으니 참 알다가도 모를 일.

당시는 그런 식으로 설교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런 설교에 익숙해진 까닭일까. 어느새 나도 모르게

튀기며 오랜 시간 버티며 서로가 재주를 자랑하던

지금까지 이런 저런 말이나 단어의 어원이나 유래,

때가 있었다. 나는 본래 몸이 둔해서 아무리 연습을

숨은 뜻을 유추해 보는 게 습관이 되었다.

해도 공이 나를 차버리는 건지 이리저리 제 멋대로

춤을 추다 넘어지기 일수였다. 훈련 때를 빼고는 늘상

‘좀 놀 줄 안다’거나 ‘좀 놀 줄 아네’라는 표현이

청소년 시절, 공을 발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갖는 뜻을 생각해 보곤 한다. ‘좀 놀아본 사람’은

축구를 강제로 해야 하는 군대에서도 내 실력은 늘지

공부는 하지 않고 불량하게 쾌락을 좇아 살아본

않았다. 부대 동기 중 한 명은 나와 완전히 달랐다.

사람이란 다소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었다. 요즘은

운동장을 질주 할 때도 공은 발에 붙어 다녔다. 그런

반대로 젊었을 때 형식이나 규율, 규칙, 기성 질서에

모습을 지켜보던 이들은 모두 혀를 차며 “저 녀석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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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

좀 놀아본 사람, 가지고 놀 줄 아는 사람.

좀 가지고 놀 줄 아는 데!”라며 놀라워했다.

할 놀이 영역이다. 아이들에게도 자유로움이

주어진다면 기술과 일은 어느새 놀이가 될 수 있다.

어떤 분야든 일정한 경지에 올라 자유자재로

남다르게 다루거나 일할 줄 알면 ‘놀 줄 아네’ 라는

나 또한 놀이처럼 일하려 노력한다. 일의 내용과

찬사가 따른다. 적어도 내 나이 또래 이상은 그렇다.

방식, 작업 리듬을 가능하면 내 의지대로 자유롭게

나는 ‘놀아 본 사람’과 ‘가지고 놀 줄 아는’이라는 두

정하고자 한다.

가지 관용적 표현을 통해 놀이의 본질은 얽매이지 않는 ‘자유’,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을 따라가는

탐색과 궁리

‘탐색’과 ‘궁리’, 그리고 겁 없는 ‘도전’은 아닐까

스위스 놀이터의 영웅 알프레드 트락셀은 1950년대

짐작해본다.

최초로 공공 놀이터 한 가운데 쓰러진 고목을 가져다 놓았다. 이후 놀이터에 가져다 놓은 쓰러진 고목은 비

자유

구조적 놀이기구의 대명사가 되었다. 호주 시드니를

놀아도 부모 눈앞이라면 쉽게 재미가 없어진다.

비롯한 주요 도시의 놀이터 전략 보고서들을

놀이터에서 숨을 수 있는 곳, 부모의 눈에 띄지 않는

살펴보면, 모두 자연물을 적극적으로 놀이터에

곳이 필요하다. 놀이가 즐거운 이유는 공부처럼

설치할 것을 주장한다. 고목이나 바위, 모래, 물,

해야만 하는 강박이나 의무가 없고 자유이기

수목, 화초, 자갈, 물은 미리 노는 방법이 정해져 있는

때문이다. 놀고 싶을 때 놀고, 쉬고 싶을 때 쉬고, 그만

구조적 놀이기구의 대명사인 시소, 그네, 미끄럼틀,

두고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없다면

철봉과 같지 않다. 예를들어, 미끄럼틀은 계단을 타고

놀이가 아니다.

올라가 반대편으로 하강하는 식으로 놀이기구의 진입

지점이나 방향, 움직이는 놀이 경로가 정해져 있다.

일도 때때로 자유와 자율이 결합되면 놀이가

될 수 있다. 전통 사회의 모심기 풍경은 농악과

하지만 고목이나 자연물은 어떤 방향으로 놀이기구를

결합되며 일의 부담과 고됨을 해방시키며 놀이로

타든지, 들어가든지 상관없다. 아이들은 자연물을

변하고, 작업의 집단적 리듬을 창조한다. 놀이와

가지고 노는 방법을 스스로 궁리하여 자기만의

일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방식으로 놀이를 발명한다. 어떤 아이는 고목에서

요즘 제작자공방(Makerspace)과 제작자운동이

누워 쉬고, 어떤 아이는 가지에 매달리고, 어떤

확산되고 있는 데 젊은 제작자공방의 제작자들은

아이는 나무 위에서 뛰어 내리거나 숨어든다. 어떤

제작의 동기와 목표, 생산량, 작업 시간, 제작 방식을

아이는 뿌리 쪽으로 올라가고, 어떤 아이는 덥석 나무

선택하는 데 자율적이고 자유롭다. 이 때문에 이들의

가지부터 붙잡고 매달린다. 어디로 들어갈까, 어떻게

제작은 어느 순간 놀이처럼 느껴진다.

이동할까 아이들은 놀이의 진입 지점과 경로를

자유롭게 탐색하고 선택한다.

모험놀이터가 최초로 조성된 덴마크 코펜하겐

엠드럽 지역의 진보적인 장학사 엔느 마리 노빅은

놀이란 ‘어른 흉내내기이자 강박 없이 즐겁게

탐색하고 궁리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미국

아이들이 삶의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했다.

놀이터의 주요 연구자인 조 프로스트(Joe Frost)

그녀의 영향을 받아 모험놀이터의 영웅인 쇠렌센은

교수는 아이들이 손 쉽게 가지고 움직이고 자유롭게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도구를 다루며 놀이기구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놀이 재료가 없는 놀이터가 최악이라

만들고 집을 짓거나, 무엇인가를 만드는 기술 놀이를

생각했다. 모래밭이 오랫동안 놀이터의 핵심

강조했다. 우리에게는 좀 생소하지만 더욱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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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가 재미있는 이유도 헤매며 경로를


녹색희망 NO.268 아이템이 된 이유는 모래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다양성을 향한 도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놀이주제가

조작하고 자신의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는 유연한

아닐까.

재료이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무엇을 만들까? 그리고

갖가지를 만들어 낸다.

다양한 기술과 영역을 넘나들며 도전하고,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호기심을 잃지 않고 심지어

놀이란 어쩌면 이 세상에 처음 온 아이들이

가끔 어떤 이들은 오십 대 중반이 넘었는데도

아직 살아보지 않은 시간과 공간, 관계, 작업, 지식

파쿠르에 도전하는 철부지 같은 나에게 묻는다.

등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는 모든 것들을 자유롭게

어떻게 그렇게 놀 듯 사냐고? 나라고 어떻게 노는 것

탐색하고 알아가며, 어떻게 살아갈 지 궁리하는

처럼만 살 수 있을까. 힘들고 지칠 때도 있고, 지겨울

과정이다. 이미 훌쩍 커버린 어른도 마찬가지 아닐까

때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이렇게 대답할 수는 있다.

아직 살아내지 못한 시간의 삶을 위해 더 탐색하고

“일과 시간에 대한 자유, 호기심을 잃지 않은 탐색,

궁리할 거리들은 도처에 넘친다.

살아가고 싶은 사회를 향한 궁리, 겁 없는 도전.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울할 수 밖에 없는 세상

도전

아닙니까?” 반백의 나이에도 이런데 하물며 아이들은

놀이와 관련해서 도전을 이야기하면 다수의 사람들이

어떨까. 자유롭게, 탐색하고 궁리하며, 도전할 수

쉽게 위험이나 안전을 떠올린다. ‘위험해야 재미난

없다면 이 세상과 우리 기성 세대가 만들어 놓은 이

놀이터’라는 말이 유행하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사회는 아이들에게 견디며 살아가라 말하기엔 너무도

나는 놀이의 위험에 대해 조금 복잡한 생각을 갖고

슬프고 답답한 곳은 아닐까. 나는 지금도 나 자신이 놀

있다. 놀이터에서는 보이지 않는 위험은 사전에

줄 아는 사람으로 살고 싶고, 아이들이 놀며 살아갈 수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놀이로 보여주며

있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제시하는 위험은 제한되고 통제된 것이다. 아이들은 명백히 제시된 조율된 위험을 알아채고 조심하며 자신의 능력에 비추어 가늠해보고 용기를 낸다. 그제서야 위험은 안전한 도전 거리가 될 수 있다. 위험해야 놀이라는 주장은 자칫 물리적이고 신체적인 위험과 역으로 안전을 강조하게 만든다. 이런 주장은 도전의 대상을 축소한다.

아이들이 놀이 과정에서 도전할 거리는

물리적이고 신체적인 것 외에도 많다. 관계의 도전, 정서적 도전, 감각적 도전도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해봐야 하는 놀이 거리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나 공간, 해보지 않은 방식, 낯선 친구에게 엄두 내어 말을 거는 도전은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압도적인 상업적 문화와 관료적 문화 속에서 형성된 뿌리 깊은 사회 곳곳의 획일성을 넘어서 아직 만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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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 최승혁(녹색연합 자연생태팀 활동가)

불편할수록 더 즐거운 우리, 캠핑

집을 떠나 자연에 들고, 자연에 들어 또 다른 집을

만드는 건 언제나 즐거운 놀이다. 이 다른 집은 좁고

자전거에 텐트를 실었다. 목적은 캠핑이 아니라

잠자리는 불편하다. 씻는 것도, 화장실 가기도 쉽지

여행이지만 어디든 펼치면 거기가 내 집이 되는 경험은

않다. 사실 불편한 것 투성이지만 그 불편한 것들이

또 색달랐다.

우리를 즐겁게 한다.

오토캠핑, 캠핑카나 트레일러를 이용한 캠핑 등 그

내 첫 기억은 아마도 보이스카우트의 장면.

대학 시절 여름방학. 전국 일주를 할 때도

요즘, 이 놀이가 아주 ‘핫’ 해졌다. 백패킹,

보이스카우트가 무슨 단체며 어떤 목적으로 설립된

형태도 다양하다. 전국 곳곳에 캠핑장이 들어섰고

건지 지금도 정확히 모르지만, 초등학교 4~5학년

캠핑카 등록 수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라고 한다.

무렵 보이스카우트 캠프의 즐거웠던 장면들은 여전히

이유가 뭘까. 자연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생생하다. 함께 텐트를 설치하고 밖에서 밥을 먹고 자연 즐거운 놀이어서 그렇지 않을까. 인기를 끌면 좋지 속에서 잠을 자는 것. 일상의 행위들이 자리만 옮겨왔고 않은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놀이에도 규칙이 있기 조금 불편해진 것뿐인데 그렇게 즐거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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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련인데 이 규칙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고성방가


녹색희망 NO.268 같은 기본적인 에티켓 문제부터 쓰레기 투기

공식적으로 허용되는 지역이나 캠핑장이 아니면 화기

문제, 캠핑이 금지된 지역에서 텐트를 설치하는

사용은 하지 않아야 한다. 자연 깊숙이 갈 예정이라면

문제, 화기 사용 문제까지. 혼자만 즐거운 놀이가

버너는 집에 두고 오자. 캠핑 쓰레기는 대부분

되어가고 있다.

음식에서 나온다. 거창한 요리는 지양하자. 밖에서

이것저것 굽고 싶고 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다면

캠핑은 함께 즐거워야 하는 놀이다. 주변

캠퍼는 물론 지역, 자연과 함께 즐거워야 한다.

공식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BPL(Backpacking Light)과 LNT(Leave No Trace).

가벼운 음식을 준비하자. 이동도 개인 차량보다는

짐은 가볍고 단출하게, 그리고 흔적은 남기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면 어떨까. 개인 차를 타고

오는 것. 규칙은 간단하다. 이것만 지키면 우리는

이동하면 지역을 스쳐 갈 뿐 지역의 정취를 제대로

함께 즐거울 수 있다.

느끼기 어렵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야영지에서는

최대한 흔적을 남기지 않고 돌아오자.

BPL. 텐트와 침낭, 매트와 의자 등 기본

장비를 제외하면 대부분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다.

조금 불편해야 즐거운 놀이에 세상의 편리를

놀이가 아니다. 지역과 자연이 있다. 우리는 지역과

가져올 필요는 없다. 편리를 더할수록 배낭은 점점

자연을 존중해야 한다. 그들을 위해, 또 우리를 위해

무거워진다. 배낭이 무거우면 멀리 갈 수 없다.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잊지 말고 BPL, LNT 하자.

덜어야 한다. 가벼워야 멀리 가고 많이 보인다.

수 있다.

그리고 LNT. LNT는 1980년대 미국에서

캠핑은 혼자만, 캠핑을 떠난 사람들만 즐기는

조금 더 불편하면, 우리의 놀이는 더 즐거워질

시작된 아웃도어 환경보호 운동으로 자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1. 사전에 계획하고 준비하기

2. 본 것을 그대로 두기

3. 지정된 구역에서 산행하고 야영하기

4. 쓰레기 확실하게 처리하기

5. 모닥불 최소화하기

6. 야생동물 존중하기

7. 다른 사람 배려하기

어려운 것은 하나도 없다. 다른 캠퍼와 지역, 그리고 자연. 모두를 존중하는 마음만 있으면 이 모든 것은 자연스레 행해진다.

BPL과 LNT를 유념하고 다시 짐을 싸보자.

배낭에는 꼭 필요한 것만 넣는다. 규모는 되도록 작게. 불빛도 너무 밝지 않은 거로. 노트북과 빔프로젝트는 굳이 넣지 말자. 좋은 영화는 집에서, 실내에서 즐기고 자연에서는 자연을 즐기자. 캠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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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

스페인의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을 이유로 여전히 투우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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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영(녹색연합 자연생태팀 활동가)

축제를 끝내야할 때


녹색희망 NO.268 축제의 사전적 의미는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한다. 굶주림을 견디고 나면 좁은 수조 속에 갇혀

행사나 축하와 제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강원도 화천까지 대이동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축제를 의미하는 ‘festival’은 성일(聖日)을 뜻하는

좁은 공간으로 인한 산소 부족과 부딪힘으로 죽는

‘festivalis’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종교적

산천어들이 생긴다. 이 힘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기원으로서 개인 또는 집단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이번엔 수백만의 사람들이 낚시로 손으로 산천어를

일 혹은 시간을 기념하는 일종의 의식을 의미한다.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달려든다. 산천어에게는 결국

축제는 경건했고, 때로는 잔인했지만 그 지향하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바가 뚜렷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대부분 축제가

단순히 즐거움을 얻기 위한 소비적이고 파괴적인

집단의 광기에 빠져들게 된다. 처음엔 머뭇머뭇하던

형태로 많이 진행된다.

사람들도 사회자의 퍼포먼스와 적극적인 사람들의

모습에 동화되어간다. 살기 위해 도망치는 산천어를

그중 하나가 바로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단행동에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산천어축제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화천

재미로 잡기 위해 너도나도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산천어축제는 2019년 누적 방문객 180만 명을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꿈틀거리는 산천어를 두 손 높이

넘어서며 최고 흥행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색체험을

들고 승리의 미소를 짓고, 심지어는 살아있는 산천어를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었다며

입에 넣고 포효를 하기도 한다. 화천 산천어축제가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흥행에 성공하자 지자체들도 광기에 휩쓸려

산천어들의 고통과 죽음 위로 쌓아 올려진 것이다.

너도나도 물고기 축제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양평

화천 지역에 자생하지 않는 산천어는 축제에

메기수염축제, 강화도 송어빙어축제, 양평 빙어축제,

사용되기 위해 전국 각지 양식장에서 강원도

청평 송어빙어축제, 양주 송어축제, 안성 빙어축제,

화천까지 끌려온다. 무려 약 180만 톤, 수십만

파주 송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봉화

마리의 산천어들이 축제의 대박 흥행을 위해 소위

은어축제 등등 수많은 축제가 생겨나고 있다. 지역경제

입질을 좋게 한다는 이유로 3~5일 동안 굶어야

활성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인간의 잔혹함을

산천어축제 참가자들이 손으로 산천어를 잡고 있다. ⓒ생명다양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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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

축제를 끝내야할 때

이어나가려 하고 있다. 축제라고 불리는 이것들은

차별과 폭력이 일어난다.

한순간의 재미를 위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계획된

학살 현장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다른 생명에 대한 배려와 감수성을 무디게 만든다.

국외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투우가 있다. 기원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축제가 꼭 자극적이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폭력적인 ‘대량 학살’의 형태일 필요는 없다. 다른

멕시코 등에서 행해져 왔다. 투우라고 하면 마치

생명을 파괴하는 축제의 막을 내리고, 다른 생명을

투우사와 황소가 서로 눈을 노려보다가 목숨을 건

존중할 수 있는 새로운 축제를 시작해야 한다.

멋진 대결이 펼쳐질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소들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기 위해 암흑 속에 가둬놓고 때로는 굶주리게 만든다. 1~2일 정도 암흑 속에 갇혀 불안에 떨고 있다가 소몰이에 내몰린다. 갑자기 빛을 본 소들은 사람들과 뒤엉켜 투우장까지 영문도 모른 채 미친 듯이 내달린다. 이 과정에서 매년 사망자가 발생하고 소들도 무사하지 못하다. 숨을 헐떡이며 도착한 투우장에는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여러 명의 투우사가 소를 농락하며 차례차례 등과 목에 창을, 작살을, 칼을 꽂는다. 그렇게 수만 명의 환호성과 열광 속에서 자기도 모르게 ‘투우’가 되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투우는 잔혹성을 이유로 유럽 대부분 지방에서 금지되었지만, 스페인 팜플로나에서는 전통을 이유로 여전히 허용하고 있다.

임마누엘 칸트는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본성을 파악할 수 있다. 동물에게 잔인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인간에게도 당연히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 했다.

물고기는 고통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이미 물고기도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물고기의 통증 여부가 아니라 우리가 다른 생명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이다. 마치 어렸을 때 잠자리를 잡아 날개를 뜯는 것처럼, 사람이 다른 동물을 하나의 생명으로 인식하지 않을 때 잔인한 행동들이 이어진다. 이것은 비단 사람과 동물과의 문제만이 아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하나의 동등한 인격체로 보지 않을 때 여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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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논란이 되는 축제들은 이를 통해


녹색희망 NO.268 기획4

유종반 (인천녹색연합 생태교육센터 이랑 대표) 인천녹색연합을 창립하여 쭉 활동해오다가 2006년 이후 계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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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반대 운동을 계기로 생명의 의미와 생명 교육의 중요성을

꽃이 만개하는 청명에는 봄놀이하러 산으로 간다.

깨닫고, 지금은 인천녹색연합에서 만든 생태교육센터 이랑에서 자연 생태와 생명 살이, 그리고 절기와 절기 살이 공부를 하고 있다.

삶과 앎과 쉼이 있는 절기 놀이


기획4

삶과 앎과 쉼이 있는, 절기 놀이

24절기에는 어떤 놀이가 있을까? 예부터 내려오는

이때 잠에서 깨어난 생명들처럼 나도 깨어나 새봄을

전래놀이를 절기 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준비해야겠다는 절기 의미도 함께 안다면 더 좋을듯

그것은 절기의 의미를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하다.

절기는 ‘한 해를 24개 시기로 구분하는 것’이라는

단순한 일 년의 시간 나눔 의미보다는 일 년 동안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만들어 먹는데, 마찬가지로

해가 만들어낸 생명의 기운(에너지)의 흐름이자

화전을 만들기 위해 꽃을 보고 꽃을 취하면서 ‘왜 이때

자연의 리듬이라고 할 수 있다.

꽃을 피울까?’, ‘나는 어떤 꽃을 피울까?’, ‘지금 나도

꽃을 피우고 있는가?’ 등을 생각하면서 화전을 만들어

절기는 농사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절기는

청명 때는 봄꽃들이 활짝 핀다. 이때

농사력이 아니다. 물론 절기와 농사는 매우 밀접한

먹어야 진정한 절기 놀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관계가 있다. 절기에 맞춰 농사짓는 것은 맞지만

요즘처럼 더운 여름 절기에는 어떤 놀이가 있을까?

농사 이전에 이미 절기가 있었다. 우리가 지금

옛사람들은 여름 더위를 눈, 귀, 코, 혀, 몸 등

알고 있는 24절기는 중국 은나라 때 화북지방에서

“오감”으로 즐겼다고 한다. 그것은 단순한 더위를

3000년 전에 만들어졌다. 인류는 1만 년 전에 기후가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즐기는

안정되어 정착 생활하면서 농사짓기 시작하였다.

것이었다. 낙서법(樂暑法)이라고 할까? 옛사람들의

7천 년 동안 자연의 흐름에 따라 농사짓다 보니 한

여름 더위 문화는 화석 에너지를 크게 소비하는 지금

해 동안 24절기가 반복되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우리보다 훨씬 자연 생태적이었다.

오늘날과 같은 24절기를 만든 것이다.

절기는 해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절기 날은

발을 쳐 놓고 밖을 내다보면서 발 사이로 들어오는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음력의 세시 명절과 다른

시원한 기운을 눈으로 맞는 것이다. 밤에는 평상에서

먼저 눈으로 즐기기로는 문에 대발이나 모시

양력으로 정한다. 그래서 정월 대보름 쥐불놀이나 단오 때 그네 놀이와 씨름 등과 같은 세시풍습도, 술래잡기나 비석 치기, 말뚝박기 등 전래놀이도 절기 놀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절기마다 때를 느끼고 자연의 흐름을

즐기는 절기 놀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봄에 즐길 수 있는 놀이에는 나물캐기나 꽃놀이, 화전 만들기 등이 있다. 입춘과 우수는 봄바람이 불고 봄비가 내려 잠든 생명을 깨우고, 경칩 때가 되면 개구리와 곤충이 봄을 준비하기 위해 깨어나고 풀들이 싹을 내민다. 경칩 무렵 냉이나 쑥 캐기를 요즘 식 놀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절기를 느끼고 알 수 있으므로 절기 놀이라고 해도 되겠다. 다만 봄나물 캐기를 그냥 먹을거리를 얻기 위한 놀이가 아닌 새로 나온 냉이나 쑥잎을 보면서, 봄을 준비하고 맞기 위해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생명의 모습을 알고 한여름에는 맹꽁이가 몸을 한껏 부폴려내는 목청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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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8 별 보며 하는 놀이도 있다. 귀로 즐기기로는 맑은

때나 도토리 등을 주울 때도 춥고 배고픈 겨울에

계곡물 소리, 풍경 소리, 대숲 바람 소리, 솔바람

살아갈 생명을 위해 남겨놓아야 한다.

소리, 빗소리, 맹꽁이나 매미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듣는 일이다. 입(먹을거리)으로 즐기는 방법으로는

눈놀이 등이 있겠다. 겨울 숲을 걸으며 낙엽 같은

우물물에 담은 시원한 수박과 참외 먹기, 인동초로

겉치레와 허울을 벗어던지고 당당하게 서 있는

만든 차나 더위지기로 만든 차를 마시는 것이다.

겨울나무를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면 어떨까?

몸으로 즐기기로는 등목, 냉수에 발 담그는 일, 평상에

동지 때는 동지 죽을 먹으며 묵은해의 때를

삼베 이불 덮고 자기, 죽부인 안고 자기, 죽 베개

깨끗이 마무리하고, 새 맘과 새 기운으로 새해를

베고 자기, 얼음덩어리를 손바닥 가운데 올려놓고

준비하자. 그리고 강한 추위 속에서도 따뜻한 봄을

부채질하기 등이다. 끝으로 코로 즐기기로는 싱그런

그리워하고 꿈꾸는 나무처럼 자신의 생명력을

오이풀, 땅비싸리잎을 쳐서 나는 풀냄새, 쑥을 태운

강하게 충전 시켜 새봄을 준비해보자.

모깃불 타는 냄새, 소나기 온 후 흙냄새, 해 냄새(이불

말린 후 뽀송뽀송한 냄새) 등을 맡는 방법이 있었다.

쉼이 함께 있는 것이다. 자연의 흐름대로 자연을

가을 절기에 즐길 수 있는 놀이에는 단풍놀이와 열매

거스르지 않고 자연 속에서 자연처럼 사는 일이다.

따기 등이 있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즐기면서

여름에는 덥게, 겨울에는 춥게, 봄에는 꽃피어

계절이 바뀜을 알고 겨울을 준비하는 마음을 가졌다.

열매 만들고 여름에는 더위로 그 열매를 키워내고

산과 들에 빨갛게 익은 맛있게 익은 열매를 따 먹어

가을에는 키워낸 열매를 익히고 겨울에는 다음 해

보면서 나라는 열매도 맛있게 익어가는지, 어떻게

봄을 준비하기 위해 추위로 생명력을 단단히 하는

해야 잘 익어가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홍시 등을 딸

삶이 진정한 절기 놀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겨울 절기에는 겨울 숲 걷기, 얼음지치기나

진정한 절기 놀이는 일상 속에서 삶과 앎과

계곡물에 발을 넣어보기, 상상만해도 기분좋은 여름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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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랑 놀자!

우리는 놀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하며, 놀이를 통해 삶에 필요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가장 좋은 놀이터인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 놀 때 창의력, 체력, 감수성, 사회성 등이 자랍니다.

1. 나무를 세우자

2. 도토리를 굴려라

나무를 세우면서 협동심도 기르고,

도토리를 굴리며 흙도 만지고 친구들과 친해져요.

나무뿌리의 역할을 이해해요.

① 모둠을 둘로 나누고 모둠별로 도토리를

① 두 모둠으로 나누고 모두 나뭇가지를 골라 온다.

한 알씩을 준비한다.

② 각 모둠에서 가장 긴 나뭇가지를 수직으로

② 바닥에 크게 네모를 그린다.

세우자고 한다.

③ 장애물에 멧돼지, 너구리, 청설모 등 글씨나

③ 다른 나뭇가지는 큰 나뭇가지가 쓰러지지 않게

스티커를 붙여도 좋다.

지지대로 쓴다. 지지대를 잘 쌓는 것이 놀이의

④ 네모 귀퉁이에 각 모둠의 출발점을 정한다.

핵심이다.

그 출발점이 상대팀에겐 도착점이다. ⑤ 모둠원들 간에 번호를 정하게

* “제 아무리 큰 나무도 뿌리 없이는 설 수 없어. 뿌리는 땅속에 있어서 보이지 않지만 묵묵히 자기 일을 잘하고 있지. 우리도 뿌리 같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 * 협동심 놀이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여러 번 실패하고 힘들어해도 절대 힌트를 주지 않는다.

해서 차례차례 도토리를 튕길 수 있게 한다. ⑥ 모둠별로 돌아가며 한 번씩 튕길 수 있다. 어느 모둠이 상대 모둠 진영에 먼저 도착하는가 하는 놀이다. ⑦ 도토리를 튕겼는데 네모 밖으로 나가거나,

계절: 언제나

장소: 숲

인원: 짝수

장애물에 닿으면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와서 새로 시작한다. * 사람을 비롯해서 다람쥐, 청설모, 멧돼지, 어치, 너구리 등 아주 다양한 동물들이 먹기 때문에 도토리가 하나의 참나무로 자라기는 쉽지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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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도토리

계절: 언제나

장소: 어디서나

인원: 짝수


녹색희망 NO.268

3. 단풍잎 그라데이션! 단풍잎으로 그라데이션 만들기 ① 보자기를 준비한다. ② 보자기 양쪽 끝에 녹색 잎과 노란색 잎을 놓는다. ③ 두 잎 사이를 그라데이션이 되게 다른 잎들을 놓아보자. ④ 생각보다 멋진 단풍잎 그라데이션이 완성된다. * 자연에는 여러 가지 색이 있다. 그것을 아는 것은

자세히 색깔을 들여다보고 감탄을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 일렬로 놓은 놀이가 됐다면 여러 가지 색깔 잎을 찾아와서 동그랗게 색상환이 되게 놓아 보자. 아주 환상적인 색상환이 나온다. 나뭇잎의 색이 다양하지 않으면 자연물을 주워 와서 해도 좋다. 의외로 돌멩이나 버섯이 다양한 색이 많다.

준비물: 보자기

계절: 가을

장소: 숲, 공원

인원: 20명 이하

이 글은 황경택 선생님의 책 <주머니 속 자연놀이 100>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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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택 (생태만화가)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를 몇 가지 소개합니다.

어린이 만화와 숲생태에 관심을 가지고 숲 생태 놀이

등을 궁금해하다가 정작 시도조차 못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생태놀이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다수의

몇 명이 모여야 하는지, 아이들의 경우에는 보호자와 함께 있어야 하는지

책을 내는 생태만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해마다 녹색연합과 함께

생태드로잉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어떤 놀이가 어디에 도움이 되는지,


그린픽2

지구를 생각하는 축제

축제는 커다란 놀이의 장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음악, 멋진 공간에서

우리는 녹색을 사랑해!

환경친화적 태도를 말합니다.

<We Love Green> 프랑스 파리, 음악축제

<Latitude> 영국 서 포크, 음악축제

축제의 꽃, 뮤직 페스티벌! 프랑스에서 큰 음악축제

행사안내 홈페이지에 자랑스럽게 차지하는 ‘green’

중 하나인 we love green, 이름부터 지향점을 목소리로

파트. 홈페이지에는 컵 환급제도 등의 정보를 간단히

내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축제에서 사용하는

명시하여 참여자들이 행사 전에 환경에 미칠 영향에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 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서라고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재사용 컵에 판매되어 환급

축제를 오가는 길에서 발생하는 총 탄소 배출량의 80

시 다시 일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페스티벌의

%를 차지한다는 사실에 중점을두고, 축제 참가자들이

구조물들은 재활용을 기반으로 한 예술작품을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도록 대중교통 경로와

공모하여 설치한다. 또한 티켓팅 시, 참가자가

자전거 등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것을 참여해 볼 수 있도록

‘green’페이지에는 이런 말도 적혀있다.

얻는 활기찬 기분! 하지만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여러 환경적 피해를 유발하기도 하지요. 모처럼 즐거움을 만끽하려 간 축제에서 사람들과 부딪히고 산처럼 쌓인 쓰레기더미를 보고 무거워진 마음을 안고 돌아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환경에 피해를 덜 입히면서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여러 장치를 도입한 해외 축제를 소개합니다.

1유로가 더 포함된 티켓 구매를 제안하고 있다. https://www.welovegreen.fr/charte-green/

“이제 미래의 아이들이 깨끗한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변화시킬 때 입니다. 여러분의 지지를 매우 환영합니다.” https://www.latitudefestival.com/information-category/green

페스티벌에는 건초더미를 쌓아만든 부스와 의자들이 있다.

2019년 축제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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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8 김진아 (녹색연합 녹색이음팀 활동가)

국내에서도 이동식 설거지 차, 식기환급제도 등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환경단체들과 행사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정교한 규칙, 적절한 규범은 모두의 자유를 돕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함께 즐겁고 서로를 아낄 수 있는 축제, 쓰레기도 없고 에너지를 나누고 순환시키는 축제. 어쩌면 축제는 일방적인 소비가 아니라 만남이 실현되는 자리일 때 가장 멋진 일이 벌어질 지도 모릅니다. 사람과 지구, 서로가 좋아지는 축제를 함께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

더 이상 흔적은 없다, 버닝맨

그린스쿨 페스티벌

<Burning Man Festival> 미국 샌프란시스코, 캠핑

<greenschool festival> 인도네시아 발리, 학교축제

사막 한 가운데서 10여일간 8만 명이 함께 지내는

보통의 학교 축제를 떠올려보면, 그린스쿨의

대규모 공동캠핑. 버닝맨 프로젝트는 인간의

축제는 정말이지 혁신적이다. 발리에 위치한

자존심을 버리고 모든 사람과 편견 없이 서로를

그린스쿨은 자연에서 지속가능하게 살 수 있도록

받아들이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1989년

교육하는 학교로, 매년 3일 동안 축제 ‘지속가능한

시작된 창조와 자유, 그리고 무소유의 축제다.

해결책(Sustainable Solutions)’을 진행한다. 연결,

그곳에서 제공되는 것은 없다. 샤워할 물, 먹을

존중, 보호라는 주제어로 커뮤니티들을 잇는

음식, 옷, 잘 곳, 모든 필요한 것을 들고 가야 하며

열린 에코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은 지속가능한

부족한 것은 물물교환 방식으로 조달한다고. 돈은

해결책들을 표현하고 배우며 공유할 수 있다. 크게

쓸모가 없고 오로지 시간을 보낼 상상력과 협력적인

워크숍, 영화상영, 강연, 예술공연, 토론의 형식

행동만이 생활을 유지시킨다. 참가자들은 자연스레

통해 전통문화, 여성, 교육, 환경, 어린이, 농업 등의

과시에서 벗어나 음악을 즐기고 협력하며 창조물을

주제와 가까워진다. 2019년에는 원주민의 지혜와

만들어낸다. 그리고 축제기간 발생시킨 쓰레기는

청소년들의 세계적인 움직임에 주목했다.

각자의 몫, 누구도 치워주지 않는다. 커다란 조형물을

https://sustainablesolutions.greenschool.org/

포함하여 모든 것을 불태우고 흔적 없이 떠나는 것이 버닝맨이 추구하는 방식이다. https://burningman.org/

‘우리가 해결책이다’라는 슬로건의 축제현장. ⓒgreenschool

참가자들이 마치 고대의 국가처럼 원의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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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픽3

관계를 짓는 도구를 아시나요?

사람들은 놀이를 통해 상대방이 어떤 특성의 사람인지를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깨우친다. 같은 팀과 상대방을 잘 알아야 이길 수 있는 것처럼 경쟁과 협업이라는 놀이 과정을 통해 서로를 잘 알게 되는 것이다. 어릴 적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함께 놀이를 통해 친해진 친구들이 아직도 생각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유 : 카드로 서로의 안부를 묻기!

공감 : 픽셔너리게임으로 서로의 생각 공감하기!

너 어떻게 지내니? 요즘 컨디션은 어때? 라고 묻고

같은 단어나 개념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싶지만 사실 별로 친하지 않으면 묻기도 쉽지 않다.

건강한 관계를 맺는 기초는 바로 생각의 차이를

그런 질문이 상대방을 더욱 곤혹스럽게 할 수도

존중하는 일이다. 픽셔너리는 ‘행복, 권리, 경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이미지 카드나 글자 카드를

책임’ 등 추상적인 단어들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통해 상대방의 최근 감정이나 주로 생각하는 것들을

나눠보는 방법이다.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다. 1. 사람이 많은 경우 모둠을 나눈다. 1. 둥그렇게 모여앉아 카드를 자유롭게 펼친다. 2. 각자 ‘최근 자신의 상태를 가장 잘 드러내는 카드’를 선택한다. 3. 모두 한 장씩 선택하면, 각자 왜 그 카드를 선택했는지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2. 각 모둠별 1인씩 나오면 진행자가 함께 나누고픈 추상적인 단어를 보여준 뒤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같은 단어이지만 비슷하게 그리는 경우도 있고 전혀 다르게 표현하기도 한다. 3. 모둠으로 돌아가 그림을 보여주고 정답을

+ 이미지 카드와 글자 카드를 함께 사용해도 된다.

맞추는 놀이다.

+ “상대방에게 전해주고 싶은 카드를 골라주세요”와

4. 다 끝나면 왜 그렇게 그렸는지에 대해서

같이 다른 선택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추천카드 : 솔라리움 사진카드, 스트레스컴퍼니 감정카드

서로 나누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림을 그린 사람과 단어를 맞추는 사람이 보내는 커뮤니케이션의 오해와 오류도 경험해볼 수 있다. 너무 오래 걸리면 초성 힌트를 주거나 각 팀에서 그린 그림을 서로 보여주는 것도 좋다. tip.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는 서로 공감할 때 더 잘 맞출 수 있다. 준비물 : 종이와 펜

솔라리움 사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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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8 최위환(녹색연합 상상공작소 활동가)

퍼실리테이터, 촉진자라는 분야의 직업이 많아지고 전문적인 회사가 생기고 있다. 촉진자의 역할은 조직 구성원이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그 관계를 기반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설계하고 이끌어 가는 것이다. 일상에서, 사무실에서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촉진자를 대신할 몇 가지 도구를 소개한다.

관찰 : 협력그리기

질문 : 6*6 놀이

서로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한 적이 얼마나 있을까?

서로의 관계를 촉진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도구는

협력그리기는 자신의 초상화를 릴레이 형식으로

질문이다. 좋은 질문, 열린 질문은 스스로와 상대방을

그리는 놀이다.

다시 되돌아 보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제대로

1. 종이 상단에 각자의 이름(별명)을 쓴다.

질문하는 능력을 점점 잃어가고 질문을 가장한

2. 한쪽 방향으로 한 사람씩 넘기면서, 얼굴형-

비난이나 설득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머리-귀 등의 순서로 얼굴을 그린다. 릴레이로

1. 가로 세로 6칸씩, 총 36개의 칸을 만든다.

그리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게 종이의 주인공

2.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궁금한 질문으로 칸을 채운다.

이름을 확인하고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3. 돌아가며 주사위를 굴린다.

3. 종이 하단에 스스로를 대표할 수 있는 단어를

4. 첫번째 주사위는 질문자의 가로, 두번째 주사위는

3가지(취미, 좋아하는 영화, 지금 기분) 키워드로

세로 위치를 말한다. 두 숫자가 만나는 칸의 질문에

써 자기소개에 활용해도 좋다. 단체 행사시는

답을 한다.

그린 그림을 한 벽면에 붙여놓고 각자가 확인하면 더욱 좋다.

tip. 한번 정도는 질문에 대해 패스권한을 갖는 것도 좋다. 준비물 : 6*6 질문, 주사위(네이버 주사위)

준비물 : 종이와 펜

도구는 도구일 뿐! 건강한 관계를 촉진하는 방법은 너무나 많지만 그 모든 것은 참여자들의 마음에 달려있다. 닫힌 마음은 어떤 도구로도 열리지 않는다. 함께 참여한 사람들의 마음이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는 열쇠다! 아이스브레이킹이 아니라 아이스워밍이 더욱 맞는 말이다. 충분히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를 촉진하는 도구의 활용은 더욱 마음을 닫히게 혹은 다치게 만들 수 있다. 관계의 놀이에 필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신뢰, 배려, 공감과 같이 다이소에서도 팔지 않는 것들 뿐이다. 건강한 관계는 비즈니스나 전략이 아니라 어릴 때 친구들끼리 하는 놀이와 같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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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1

사진으로 보는 녹색현장

금모래 내성천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낙동강에 녹조가 찾아왔습니다. 수문을 활짝 열었던 금강과 확연히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1조 1천억 원을 들여 영주댐을 지은 내성천은 예전의 모습을 알아볼 수조차 없습니다. 모래 속으로 맑은 물이 흐르던 내성천에 녹조가 왠 말인가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입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댐이 들어서고 물이 고이면서 망가져가는 강을 보며 했던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강이 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다.’ 썩은 녹조 강이 원래 강의 모습으로 기억될까 두렵습니다. 아름다웠던 진짜 강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에 올 여름도, 앞으로도, 우리는 강을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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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2

사진으로 보는 녹색현장

라오스, 베트남 곰 보호시설을 다녀왔습니다.

녹색희망 NO.268 지난해 12월 7일 강원도 동해의 한 농가에서 사육곰 반이, 달이, 곰이를 구출했던 뜨거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더 많은 곰을 구출할 비용이 남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농가에서 사육곰을 구출해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시설이 생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외국에 있는 보호시설을 둘러보고 조언을 얻기 위해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 곰 보호소, 베트남 땀다오 곰구조센터, 베트남 닌빈 생츄어리 3곳을 다녀왔습니다. 넓고 쾌적한 곳에서 다른 곰과 어울려 사료가 아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곰들의 모습에 우리나라 사육곰의 현실이 더 절망적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나라 사육곰들에게도 두 번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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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3

사진으로 보는 녹색현장

배달음식 1회용품 이제 그만

쓰레기 대란 이후 정부는 일회용품 사용 근절에 나섰지만 마트, 커피전문점 등과 달리 배달음식에서 생기는 일회용품은 여전히 넘쳐나고 있습니다. 「자원재활용법」에서 1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은 예외로 두고 1회용품을 무상제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무리 분리배출을 잘 해도 절반 이상의 플라스틱은 태우거나 땅에 묻어야 합니다. 이렇게 규제도 없이 한 번만 쓰고 계속 버려도 괜찮을까요? 일회용 쓰레기를 만들고 싶지 않은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서명 캠페인을 합니다. 회원님의 목소리도 함께 보태주세요. 서명참여하기 : campaign.greenkorea.org/stopdispos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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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4

사진으로 보는 녹색현장

우리모두의 약속, 설악산을 꼭 지키겠습니다.

녹색희망 NO.268 꼭 2년 전인 2017년 8월, 광화문 복판에 농성장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7월부터 설악산부터 청와대까지 거리를 걸어왔습니다. 8월 한 달은 서울스퀘어(서울역 맞은편) 앞에 농성장을 지켰습니다. 구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취소하라!” 8월 말,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 짓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업 취소를 의미하는 ‘환경영향평가 부동의’가 환경부 결정이어야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를 미처 담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 글을 받아보는 즈음에는 환경부의 부동의 결정 소식으로 맘껏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니 당연히 그러리라 믿습니다. 설악산은 우리의 상식이며, 우리의 미래이며, 우리모두의 약속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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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

지구를 살리는 제품 배선영(녹색연합 전환사회팀 활동가)

나무에서 자라는 비누를 소개합니다.

“충분함은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 데서 온다.

소프넛은 무환자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를 말하는데,

선입견에 딴죽을 거는 데서 온다. 가진 것은

열매껍질에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비누

줄이고 시도는 늘리며 딱 알맞은 게 어느 정도인지

열매(Soap Nut 또는 Soap Berry)’라고 부릅니다.

알아내는 데서 온다. 적은 것에서 느껴지는

나무에서 자라는 비누라니! 마냥 신기하기만

두려움을 떨쳐버리는 데서 온다. 많은 것에서

했습니다. 열매가 흩어지지 않도록 천 주머니에

느껴지는 거짓된 안도감을 털어버리는 데서 온다.

넣어 사용하면 풍성하진 않지만 거품이 일고,

더 많은 걸 가졌다가 모두 잃어버리고 정말로

빨래도 잘 되었습니다. 때가 심하게 묻은 옷은 초벌

필요한 게 뭔지 깨닫는 데서 오기도 한다. 충분함은

빨래를 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오랜 노력의 종착점이다.” – 패트릭 론 <이너프> 중

소프넛을 천 파우치에 넣은 채, 뜨거운 물로 끓여

액상화해 여기저기 씁니다. 빨래나 설거지 할

삶은 ‘이것으로 충분한’ 무언가를 찾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나는 이걸로

때, 화장실 청소할 때 쓰고, 심지어 머리를 감을

만족해.’라는 마음은 곧 자연 앞에서는 겸손함이

때도 사용합니다. 소프넛을 끓이는 날이면 살짝

되고, 부대끼는 현실 속에서는 여유로움이

식초와 오렌지의 중간 정도 되는 시큼한 냄새가 온

됩니다. 특히 물건을 산다는 행위에서는 더욱더

집안 곳곳 퍼지는데, 금방 익숙해집니다. 어쩌면

그렇습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에 이어 대량폐기의

이런 과정이 번거롭고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시대에서 우리는 살아가며 물건을 사기 위해 여러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단순하면서도 충만한 생활의

선택을 합니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 끝에 나의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수많은 광고 속에서 저마다

취향과 용도, 그리고 나의 삶의 방식과 퍼즐처럼

초특급 세정력을 자랑하는 각양각색의 세제들을

꼭 맞는 물건을 발견하면 어찌나 기쁜지요. 게다가

일일이 비교할 일도 없고, 환경에 더 좋은 제품을

그 물건이 ‘이것으로도 충분하다’는 만족감을 주는

고르느라 골몰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 쓴 용기를

물건이라면 더욱 곁에 두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분리 배출할 일도 없고요. 물건을 선택하는 데

드는 시간과 에너지, 스트레스가 확 줄었습니다.

자연이 주는 충분함에 대해 생각합니다.

저에게 소프넛이라는 자연물은 ‘이것으로 충분한’

자연스러운 단순함. 스티브 잡스가 매일 같은 옷만

그 자체입니다. 합성 계면활성제를 피하려 샴푸와

입었던,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클렌저를 끊고, 이내 물과 천연 비누만 사용하기

시작하던 4년 전, 소프넛을 처음 만났습니다.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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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비누 열매, 한번 만나보고 싶지


녹색희망 NO.268 사용 방법

소프넛을 사용하면 뭐가 좋을까요?

소프넛을 포장 쓰레기 없이

① 천 주머니에 약 15개의 소프넛

- 나에게 좋습니다. 샴푸나

사는 방법

열매를 넣고 잘 묶어, 1.5L 물이

세제, 섬유유연제에 첨가된

용기를 가져가면 원하는

담긴 냄비에 넣습니다.

합성 계면활성제(대표적으로

용량만큼 구매할 수 있는 벌크

라우릴설페이트 같은!)의 독성과

매장을 소개합니다.

줄이고 한 번씩 저어주며 30분 더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 제로웨이스트샵 지구

끓입니다.

있거든요.

(서울 동작구 성대로1길 16) :

② 센불에 끓이다가, 끓으면 불을

③ 불을 끄고, 어느정도 식으면 소프넛을 건져냅니다. ④ 약 1L의 액상을 집에 있는 유리병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추출 방법은 프레시버블 홈페이지를 참고했습니다.

- 벌크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면 쓰레기가 나오지 않아서 좋아요. - 100% 천연 성분으로 물을 좋아요.

⑤ 보존제를 따로 넣지 않은

목욕까지 올 인 원으로 만족!

인스타그램@zerowaste_jigu

- 보틀팩토리 채우장(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26)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 미니멀리즘에 도전한다면? 샤워부터 빨래, 설거지, 반려동물

이내로 사용합니다.

오염시키지 않아 지구에도

(www.freshbubble.kr) 소프넛액상은 냉장고에 넣고 1달

매주 월요일 휴무

팝업으로 열리는 쓰레기 없는 장터.

인스타그램 @chaewoojang

- 세정력을 잃은 열매껍질은 모아 모아 화분이나 텃밭에서 퇴비화하면, 이것은 진정한 자원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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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

알도 레오폴드, 송명규 옮김, 따님, 2000

모래 군의 열두 달

이부영(녹색연합 청년인턴 활동가)

늑대가 온다

박은정(녹색연합 자연생태팀 활동가)

최현명, 양철북, 2019

함께 보고 싶은 책

늑대의 삶은 늘 고달프다. 버거운 육식동물 세계에서

몇 년 전 나는 집 주변에 편의점 하나 없던 시골에서

살아가고 살아남으려는 늑대의 삶. 대한민국 최고의

서울로 상경하였다. 당시 나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야생동물 전문가라 불리는 최현명. 그는 그 늑대의

것은 인정머리 없는 집값이었다. 땅을 가지고 니것

험한 삶 속으로 기꺼이 뛰어드는 사람이다. 책은

내것 나누는 이분법 사이에 나는 내 몸 뉘일 땅을

한반도에서는 더이상 만날 수 없는 야생늑대를 쫓아

찾을 수 없었다. 그때 나는 반문했다. 땅은 양이

2002년 네이멍구 자치주로 향한 그의 45일간의

고정되어있다. 모든 인간은 땅 없이 살 수 없다.

여정을 담는다. 그는 늑대와 스스로를 두고 도대체 알

땅의 특성들을 나열하다 보면 결국 물과 햇빛처럼

수 없는 인연이라 말한다. 야생동물의 흔적을 쫓던

공공재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과연 땅을 개인이

그가 모래언덕을 넘고, 초지를 달려 기어코 늑대를

소유하는 것은 올바른 것인가?

만난 그 생생한 순간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야생을 향한 끝없는 호기심과 애정이

순환 속에서 존재한다. 또한 인간은 그 순환 속에

결국 그를 늑대에게로 이끌었음을.

다른 생명들과 같은 동료일 뿐이다. 즉 인간만이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은 오만이다. 땅은 결국 모든

인간의 삶은 야생으로부터 점점 멀어진다.

질문을 좀 더 확장해보자. 땅은 거대한 생명의

깨끗하고 편리한 인간의 세계에서 야생동물의

생명들이 공유해야 한다.

존재는 점점 지워진다. 야생동물이 살아남기 힘든

이 세계가, 인간만이 잘 살아가도록 만든 이 세계가

레오폴드가 시골에서 바라본 자연의 열두 달 경험과

과연 ‘자연’스러운 것일까? 책의 제목처럼 ‘늑대가

인간이 그간 쌓아 놓은 지식을 통해서 자연의 보호를

온다’해도 이제 한국에는 더이상 그가 살아갈 야생이

역설한다. 진화론은 인간이 생태계 안에 존재하는

남아있지 않다. 올 수 없는 늑대를 찾아 오늘도

생명임을 이야기하며, 윤리학에서는 자연이 느낄

야생으로 가는 사람. 어쩌면 우리나라에 남은 마지막

고통에 우리가 공감해야 함을 가르쳐 준다. 저자는

야생늑대는 바로 최현명, 그일지 모른다.

땅을 유희의 대상이자 투자의 대상으로 여기는

책 <모래 군의 열두 달>은 저자인 알도

사람들을 비판하며 이야기한다. “정복자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자멸의 길을 가져왔다.” 지금 우리는 땅을 무엇으로 바라보는가? 가리왕산과 설악산 그리고 4대강까지 지금의 땅은 정복자의 오만을 기록하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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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3

시릴 디옹, 멜로니 로랑, 120분, 2018

내일

진채현(녹색연합 청년인턴 활동가)

소공녀

녹색희망 NO.268 이다솜(녹색연합 상상공작소 팀장)

전고운, 106분, 2018

함께 보고싶은 영화

작년 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 8평짜리 내 집의

더 나은 내일, 미래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 인류에게

온도는 37도까지 올라갔다. 에어컨이 없는 내가

미래라는 시간이 어쩌면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선택한 방법은 아이스팩. 그 저녁도 어떻게든 잠을

불안감을 주는 것이 바로 기후변화이다. 프랑스 배우

청해보려고 아이스팩을 끌어안고 버티다 못해 집

멜라니 로랑과 환경운동가 시릴 디옹 두 감독도

근처 카페로 향했다. 그곳에서 ‘미소’를 만났다.

<Nature>지에 실린 논문에서 인류가 삶의 방식을

삶에 꼭 필요한 몇 가지를 의식주라 배웠다. 그러나

바꾸지 않는다면 2100년이 오기 전에 지구의 생태

<소공녀>는 사회가 정해놓은 필요와 만족에 대해

시스템이 붕괴되고 인류 일부가 멸종할 수 있다는

되묻는다. 월세 대신 자신의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을

사실을 접해 해결책을 찾아 떠나게 된다.

선택하고 세상 전부를 집으로 가진 미소와 집은

있지만 어쩐지 허기져있는 미소 친구들의 모습이

기후변화, 자원고갈, 환경오염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교차한다. 빚을 내어 보증금을 마련하고 달마다

사람들을 만나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해줄 새로운

월세를 내며 8평의 공간을 어떻게든 유지해보려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어떻게

내 모습도 본다. 정작 그렇게 허덕이며 지키는 집에서

하면 더불어 잘 먹고 잘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어 카페로 피난 온 신세인 나.

10개국의 지구 시민들의 실천과 연대를 보여주며

나는 내 잣대로 미소를 평가할 수 없다. 나에겐 미소와

도시농업, 에너지 자립, 지역경제와 민주주의, 자율적

같은 용기가 없으니까.

교육이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제레미 리프킨,

반다나 시바, 피에르 라비 등 지식인들의 목소리를

미소의 필요는 위스키와 담배, 그리고 남자친구.

다큐멘터리 <내일>은 전 세계를 다니며

나의 필요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통해 통찰력 있는 해결방안을 제시해 현 사회가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찾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도록 한다.

못한 사람이었다. 당신이라면 어땠을까. 이 글을 읽는

사람 가운데 세상이 이야기하는 필요와 요구 밖에서

실천과 연대를 할 수 있을지, 대안 사회는 어떤

자신의 목소리를 따라가려는 이가 있다면, 이 영화가

모습이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

싶은 다큐멘터리이다. 5가지의 주제가 어떻게

기후변화의 위협 속에서 우리는 어떤

상호의존적인지, 다른 지역에서는 어떠한 실천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고 있는지를 보며 또 다른 ‘내일’을 상상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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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1

환경에 관심없이 일을 하기 보다는 가치관을 정립하고 싶어 공부하기 위해 시작했어요. 안윤정 : 독서모임을 좋아해서 여러 곳을 찾아다녔어요. 지구별여행자들에서 미리 공유된 책 리스트들 때문에 이 모임에 끌렸던 것 같아요. 주거공간 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는데, 이 안에서 혼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 것 같아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신소진 : 원래 환경이나 생태에 관심이 많아서 각자 인상깊었던 책을 들고 함께 찍은 사진. 왼쪽부터 현지영, 안윤정, 신소진 회원.

사람들과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나누고 같이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월요일 저녁 8시. 무거운 업무를 마치고 가벼운

제가 채식을 하고 있다고 해서 채식을 강요할 순

마음으로 스터디룸에 모이는 생태독서모임

없으니 정보를 얻고 생각도 나누면서 함께 할

‘지구별여행자’ 구성원들을 만났다. 녹색연합을

수 있는 것을 찾다가 독서 모임을 통해 독서와

아는 정도도, 직접 참여하는 활동도 서로 다른

실천을 엮어서 같이 해보면 어떨까 해서 시작하게

신소진회원, 안윤정회원, 현지영회원. 이들이

되었어요.

만나서 어떤 고민과 이야기를 나누는지 궁금했다. 책만 같이 읽는 모임이 아닌가봐요. ‘지구별여행자’ 독서모임 이름이 너무 좋아요.

모임은 어떻게 진행되어왔나요?

어떻게 만들어진 이름일까요?

신소진 : 오픈컬리지라는 채널에서 처음 모임을

신소진 : 우리가 지구별에 스쳐간다는 이야기를

만들었던 호스트 3명이 각자 자기가 관심있는

많이들 하잖아요. 여기서 착안해서 우리가 잠깐

분야의 책을 골라서 같이 읽자고 제안하고

왔다가는 지구니까 깨끗하게 쓰고 돌려주자는

토론할 주제를 정리했어요. 선정한 책의 주제와

의미에서 짓게 됐어요.

관련해서 같이 실천할 수 있는 것을 각자 뽑았구요. 첫번째로 선정된 책이 ‘사향고양이의

프로젝트를 만들고 참여하게 된

눈물을 마시다’로 동물 이야기였어요. 카드뉴스를

계기가 다들 다를 것 같아요.

만들었는데 동물들이 학대당하는 현장이 어디까지

현지영 : 풍력발전 관련해서 일을 하고 있어요.

있는지 내용을 정리해보자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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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녹색연합 녹색이음팀 팀장)

실천하는 지구별 여행자들 신소진, 안윤정, 현지영 회원


녹색희망 NO.268 지속하고 있어요. 보통 이런 모임을 하면 멤버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데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라 다들 엄청 열정적이에요. 스트레스도 많이 풀리는 것 같아요. 동물권, 플라스틱, 에너지, 미니멀리즘, 식물 등 여러 주제를 다뤘는데, 하나로 이어지는 것 같다는 걸 느꼈어요. 이걸 2주에 한 번씩 하다보니 점점 체화되고 활동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더라구요. 환경 분야가 다양하잖아요. 모든 게 연결되어 있다고 하지만 조금 더 관심가는 분야가 있다면? 현지영 : 기후변화. 모임에 참여하게 된 첫 동기이기도 하고, 여전히 신생에너지가 대안인지 고민이 되요. 저는 책들을 읽으면서 에너지를 줄이는 삶을 살도록 유도하는게 나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탈핵은 해야하는거고 석탄 화력도 줄여나가는 것이 독서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신소진회원

맞는데, 그런게 가능하려면 신재생을 늘리기보다는 전기 소비를 줄이도록 유도해 가야하지 않을까요.

현지영 : 2주에 한번 독서모임을 하는게 원칙이고,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부족해서

호스트는 발제문과 실천할 사항을 정리해요. 두번째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것처럼 보여요. 그 분야에

모임에서는 ‘우리는 플라스틱없이 살기로 했다’ 책을

대해서 많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읽고 우리가 얼마나 플라스틱을 소비하는지 매일

안윤정 : 저는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해요.

사진을 찍어서 공유했어요. ‘전기없이 우아하게’를

로드바이크 타는게 취미여서 근교로 나가서 타는데

읽으면서는 바자회를 제안했어요. 카톡방에 자기가

봄철에 미세먼지가 심해서 속상했어요. 미세먼지도

팔 물건을 올리고 사고 싶은 물건에는 댓글을 달아서

기후변화라는 생각에 개인적인 취미활동과

온라인 바자회를 했어요.

일상생활에 밀접한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지게

안윤정 : 모임 때마다 첫코너에 근황토크가 있는데

됐어요.

각자 1-2주 동안 어떻게 생태적으로 살아왔는지

신소진 : 저도 더 알아가고 싶은 것은 기후변화에요.

공유하면서 꿀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요. 나무칫솔은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은 동물권이구요. 조금만

어디가 싼지, 플라스틱 생수병 대신 뭘 쓸 수 있을지

인식을 바꾸면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이라고

등 일상생활에서의 고민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면서

생각해요. 화장품부터 먹는 것까지 우리가 생활을

여러 대안이 있음을 깨달아요. 근황토크 시간이

조금만 바꾸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들이

재밌고 기다려져요.

동물권에 가장 많이 몰려있지 않나 생각해요.

현지영 : 오픈컬리지 프로그램은 기본 3회는

동물들에게 미안해요. 사람들이 무슨 권리로

진행해야 하는데 이대로 끝내기 아쉬워서 6회까지

살아있는 생명을 이렇게 마음대로 하는지 그런

진행했어요. 현재는 오픈컬리지와 상관없는 모임으로

생각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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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1

실천하는 지구별 여행자들 신소진, 안윤정, 현지영 회원

소개하고 싶은 책

허기져서 물건을 사는건지 그 물건이 어떤 과정을

신소진 : 다 좋았지만 ‘우리는 플라스틱없이 살기로

통해서 생산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에

했다’, ‘전기없이 우아하게’를 추천하고 싶어요.

대해 너무 소비자로서만 생활해왔어요. 이 책을

‘불가능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울타리를

읽고서는 지구별에 살면서 최대한 자원도 남겨두고

쳐두었던 극한의 실천들을 하시는 걸 보고 놀라웠고

덜쓰고 덜 버리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그리고

부끄럽기도 했어요.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을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현지영 : 책 ‘사향고양이 눈물을 마시다’를 보고

내가 선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화장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첫번째 모임에서 신소진님의 발제가 너무 좋았고

여러분들에게 녹색연합은 어떤 곳인가요?

카드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어요. 크루얼티

신소진 : 저는 처음 녹색연합을 알게 된 게

프리(Cruelty-free ;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10살때였거든요. 담임선생님이 책갈피를 하나

재료가 사용되지 않은 코스메틱, 의약 등의 제품

주셨는데 녹색연합에서 나온 책갈피였던거에요.

혹은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몰랐었는데

집에서도 환경을 소중히 여기라고 배우긴 했는데 그

내가 가장 동물에게 잔인했던 것 중에 하나가

선생님은 제 인생관을 바꿔 놓을 만큼 많은 영향을

매일 내가 발랐던 화장품인 것 같아서 이 책이

주셨어요. 그때부터 녹색연합을 알게 됐고 감사함을

인상깊었어요. 랩걸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자기

느끼는 곳이 되었어요. 제가 아르바이트해서

삶과 식물이 이어지는게 보여요. 여성과학자가

돈을 벌기 시작할 때부터는 후원금으로 마음을

일구어낸 성공스토리와 고난이 너무 대단해요.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곳이에요. 제게는

다른 책들은 소설형식은 아닌데 이 책은 소설같고

오랫동안, 앞으로도 감사하게 될 곳이죠.

몰입감이 있었어요.

안윤정 : 저희가 하는게 지구별 여행자들

안윤정 : 다 좋았지만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와

모임이잖아요. 지구별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우리는 플라스틱없이 살기로 했다’를 꼽고 싶어요.

모여계신 곳이 녹색연합인 것 같아요. 어떤 글에서

우리가 물건을 살 때 필요해서 사는건지, 남들에게

읽었는데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는 꽃을

으스대고 싶은 과시욕 때문인지, 정서적으로

좋아하면 꺽지만 사랑하면 꽃이 잘 자랄 수 있게

스터디에서 함께 읽은 책을 들고와 하나하나 설명하며 추천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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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8 물을 준다는 글을 읽었거든요. 그래서 지구별을 진짜

이쪽 분들은 성향이 비슷한 것 같아요. 회사에서 잘 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면 내가 살 동안만 잘 쓰고

수 없는. 그래서 더 재미있어요.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가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지구 그대로

있는 것 같아서 안심되고 더 자극도 받게 되네요.

아끼고 사랑하는 그런 사람들이 계신 곳 같아요. 현지영 : 저는 평화라고 생각을 해요. 대부분의 갈등들은 환경적으로 살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처럼 살아간다면 인간도 사랑할 수 있어요. 소비할 때도 환경을 생각하면 무생물인 물건들조차 소중하게 생각하게 돼요. 그런 면에서 녹색연합 활동은활동은 평화를 위한 활동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책을 읽고 각자의 일상과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이들은 서로가 즐겁고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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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2

박호근 (녹색연합 회원) 박호근 님은 국문학을 전공하고 금융회사에 다니는 40대 직장인. 요리 블로그 ‘아빠의 부엌’의 ‘오궁’, 유튜버 ‘Hogan Park’이지만 유명하지는 않은 사람. 외국인한테 한식도 가르치고 어쩌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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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집빵’이라는 책도 한 권 썼다. 사진과 글쓰기에도 취미가

우리집 여름 평균온도 29도

있다. 아내를 존경하고 두 딸을 좋아한다.

나는 변온동물이다


녹색희망 NO.268 파충류나 양서류가 아닌 포유류임에도 체온 조절을

호위무사처럼 우뚝 서 있되 더위로부터 나를 호위하는

스스로 잘 못 하는 편이다. 여름과 겨울 중에서

일은 잘 없다. 쿠킹 클래스를 들으러 오는 손님들이

그나마 어떤 계절이 좋으냐는 물음에 둘 다 싫다고

와야 겨우 에어컨을 틀 수 있는 지경인데, 올해는 날이

한다. 더위도 추위도 싫어하는 나는 온도 조절을

더워 그런지 손님도 없다.

도와주는 물건들을 좋아한다. 에어컨, 선풍기, 부채,

온풍기, 난로, 핫팩 등등.

눈이 가는 곳이 베란다이다. 창문이 열려 있는지 닫혀

있는지 확인한다. 어쩌다 아이들 성화에 에어컨을

우리집에는 나 말고도 세 명의 가족이 더 살고

회사를 마치고 퇴근해서 현관문을 열면 가장 먼저

있는데 모두 다 여자라는 것 말고 공통점이 하나

트는 날은 베란다 창문이 닫혀 있다. ‘아~ 드디어,

더 있다. 그들은 모두 항온동물이다. 누구나 쉽게

시원한 바람을 쐴 수 있겠구나.’ 하면서 눈을 돌리면

예상할 수 있듯이 그 중에서 대장 항온동물의 이름은

에어컨에서 반짝이는 설정온도 숫자가 선명하다.

‘아내’이고 그는 집안의 절대권력자이다. 내가 갖고 있는 권력은 자가호흡권 정도이다.

“29”

‘이것은 온풍기인가 냉풍기인가, 에어컨인가

대장 항온동물이 갖고 있는 권력 가운데 나한테

보일러인가?’ 하는 나의 표정을 본 대장이 하는 말.

가장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권력은 바로 집안 온도조절권이다. 항온동물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녹색연합 회원님, 그래도 안 덥지? 제습은 되니까

수 있기 때문에 실내 온도조절을 위한 장치가 그다지

뽀송뽀송해.”

필요하지 않다. 특히 대장은 창문 하나면 충분하다고 믿는다. 여러 방향으로 나 있는 집안 창문의 열고

내 변온동물 친구 개구리, 두꺼비, 도롱뇽, 이구아나,

닫음의 조합을 통해 환기를 지배하고 실내 온도를

왕도마뱀, 악어야. 너희들이 추운 날이면 따뜻한 바위

통제한다. 그리고 그 온도와 무관하게 본인의 체온을

위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더운 날엔 물속에 들어가

유지한다.

눈만 내놓고 있는 이유를 가슴 깊이 이해하겠구나.

대장은 녹색연합 회원 ‘의’ 아내이기도 하다.

회비만 내는 나와 달리 대장은 환경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과자봉지도 씻어서 분리하고, 페트병에 붙은 라벨도 꼭 제거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남은 음식은 직접 다 먹거나 내 앞으로 들이민다. 물론 후자의 경우가 더 많다. 설거지 할 때는 천연수세미를 쓴다.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디젤차를 사겠다는 나를 말려 휘발유차를 사게 한 것도 대장이다.

전기를 쓰지 않는 것도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거라고 믿는 대장은 에어컨을 싫어했다. 불과 2~3년 전에 겨우 에어컨을 집에 들이면서 내건 조건은 ‘손님용’이라는 것이었다. 에어컨은 거실 구석에

35


만남4

3월 15일, 기후위기에 저항하는 청소년들이 모인 청소년들의 목소리.

36

황인철(녹색연합 정책팀 팀장)

이 섬을 떠나서 갈 곳은 없다


녹색희망 NO.268 키리바시와 같은 작은 섬나라의 국토 전체가 바닷속으로 사라질 위험에 놓여 있다. 말 그대로 기후변화는 이들에게 재앙이다. 하루아침에 고향을 떠나야 하는 난민 처지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이야기를 머나먼 태평양 어느 작은 나라의 딱한 처지로만 여길 수 있을까.

영국의 언론사 가디언은 ‘기후변화’ 대신

‘기후위기’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중립적인 단어표현으로는 현실의 심각성을 드러낼 수 없다는 이유였다. 인간이 뿜어낸 온실가스는 지구를 위기 상황에 빠뜨리고 있다. 이상 기후는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2018년 한국의 유례없던 폭염을 기억할 것이다.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이들의 집담회

한 달여간 지속 된 폭염은 4,526명의 온열질환자와 48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올해 유럽은 섭씨 40도를

태평양 한가운데, 타쿠(Takuu)라는 이름의 섬이 있다.

오르내렸고, 인도는 50도에 육박했다. 북극권에

400여 명의 폴리네시아인 원주민들이 살아가는

위치한 알래스카도 평년의 2배가 넘는 섭씨 30도를

작은 섬이다. 전기도 스마트폰도 없이 전통적인

넘어섰다. 폭염만이 아니라 태풍, 호우, 산불 등

문화를 천년 넘게 유지하며 살아온 공동체다. 어느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낳는 자연재해가

날부터인가 바닷물이 이들의 집을 침범하고 해안가가

늘어나고 있다. 이상기후는 식량부족과 물부족을

점점 사라져간다. 밭에 바닷물이 차오르고 농사를

낳는다. 생태계 붕괴의 징조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을 수 없는 상황이 닥친다. 타쿠섬 주민들은

지구 생물종의 멸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빙하가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할지, 몰려오는 바닷물을

녹는 속도는 과학자들의 예상을 넘어서며 해수면

막을 대책을 세울 것인지 고민에 빠진다. 외부에서

상승과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영구동토층과

초빙한 과학자들은 파도를 막기 위한 방조제는

북극 심해의 메탄이 방출되면 기후변화는 걷잡을 수

무용지물이라고 판단한다. 방조제가 오히려 모래를

없게 된다. 고무줄이 끊어지듯, 지구가 회복할 수 있는

쓸어갈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타쿠 주민들은

한계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고향을 떠나기로 한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인근

타히티 부갱빌로 이주하고 있다.

2015년 파리협약에 합의했다. 파리협약은 산업화

이전보다 기온상승을 2도 훨씬 아래로 억제하자는데

<그곳에 섬이 있었다(There Once Was and

심각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Island: Te Henua e Nnoho)>라는 다큐멘터리의

약속했다. 2018년 IPCC는 특별보고서를 통해서

내용이다. 짐작했겠지만 타쿠섬 주민들의 삶의

2도가 아닌 1.5도로 기온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터전을 떠나게 된 것은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필요하다는 것을 밝혔다. 인류 문명과 지구 생태계의

상승 때문이다. 빙하가 녹고 지구표면의 온도가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서는 1.5도가 마지노선일 수

상승하면서 바닷물의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있고, 그 마지노선을 넘느냐 마느냐가 향후 10년의

이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에 치명적이다. 타쿠섬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후위기를 막기

만이 아니라 휴양지로 유명한 몰디브나 투발루,

위한 노력은 형편없이 부족하다. 유엔환경기구는

37


만남4

이 섬을 떠나서 갈 곳은 없다

최근 파리협약에 따라 각국이 약속한 의무를 다

희망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러니까 희망을 찾는

지켜도 지구 온도가 3도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대신 행동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구라는

내놓았다. 한국은 어떤가. 유럽의 민간기구가 세계

섬을 떠나서는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90%를 차지하는 57개국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한국은 기후변화대응지수 55위를 기록했다. 꼴찌에서 3번째다. 더군다나 현재 한국정부는 온실가스의 가장 큰 주범인 석탄발전소 7기를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아직 세계는 위기를 위기로, 재난을 재난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기후위기는 평등하지 않다. 전세계

인구의 18%에 해당하는 소위 선진국들이 전체 이산화탄소의 70%를 배출한다. 그리고 그 피해는 전기조차 쓰지 않는 타쿠섬처럼 가난한 나라의 주민들에게 더욱 가혹하다. 폭염에 쓰러지는 이들은 냉방설비에 에너지를 펑펑쓰는 이들이 아니라, 40도를 넘나드는 아스팔트를 벗어날 수 없는 노동자들이다. 기후위기를 일으킨 것은

전국 녹색연합도 9월21일 기후위기비상행동에

기성세대이지만 이를 감당해야 하는 것은 지금 막

함께 합니다. 기후위기는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생을 꽃피우기 시작한 청소년들이다. 인간이 뿜어낸

화석연료를 펑펑 쓰는 무한성장, 무한소비의

온실가스로 죽어가는 건 바닷속 산호초와 고산지대

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구상나무들이다. 기후위기는 불평등을 가중시키고,

없을지도 모릅니다.

지구의 약자들은 기후위기의 재난 앞에 더 큰 위협을

받고있다.

대학로에서 함께해주세요!

몇몇 백만장자들은 기후위기를 피할 그들만의

대피처를 막대한 돈을 들여 마련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들의 시도가 성공할지도 만무하지만,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과 무수한 생물들은 이 행성, 지구 외에 갈 곳이 없다. 차오르는 바다로 인해 태평양의 타쿠섬이 잠기듯이, 높아지는 온도는 지구를 침몰시키고 있다. 보이지 않는 온실가스와 지구 생명들의 숨을 조여오고 있다. 올해 9월, 유엔에서는 기후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때에 맞춰 전 세계 시민들은 “기후행동(Climate Strike)”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9월 21일, 기후위기에 맞선 비상행동이 열린다. 기후를 위한 청소년들의 등교 거부 운동을 시작한 스웨덴의 17세 그레타 툰베리의 호소를 기억하자. “행동을 시작하기만 하면,

38

바로 지금이 행동할 때 입니다. 오는 21일 3시,


만남3

녹색희망 NO.268

야생동물 탐사단 10기. 비가오면 우비를 입고 산기슭을 조사한다.

야생동물 탐사단 10기는 산양 흔적을 찾기 위해

결과물을 보는 것이었다. 쏜살같이 스쳐 지나간

울진으로 향했다.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총 5일간

멧돼지, 바쁘게 움직이는 고라니와 노루, 배회하는

일정 중 첫날부터 많은 비가 내려 안전을 위해

너구리, 폴짝폴짝 뛰어노는 담비, 그리고 우리가

산양조사는 보류했다. 대신 숙소 주변 산책로에

찾고 있는 산양까지. 모두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자리한 식물을 배웠고 독도법을 익혔으며,

있었다.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카메라 건전지를

멸종위기 동식물을 조사해 발표하는 자리를

교체하고 메모리카드에 담긴 사진은 노트북으로

가졌다.

옮겨 숙소로 가져왔다. 동물별로 사진을 구별하는

작업도 진행하며 야생동물의 특징을 더 알아가는

드디어 비가 그치고 산양 모니터링을 위해

기존에 설치했던 무인카메라를 찾아나섰다. 일반

과정이 뿌듯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늑대가 온다’

등산로가 아닌 야생동물의 길을 따라 걷다보니

저자이신 최현명 선생님께서 직접 울진으로 오셔서

가파르고 험했다. 길을 걷다 야생동물의 흔적을

늑대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풀어주시며 늑대의

발견하면 어떤 동물인지 유추하고, 조사한 내용은

진실과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기록하고 사진에 담았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무인카메라에 담긴

야생동물들은 많고 다양했다. 최근 미세먼지 등

특히 야생동물의 배설물이 주 대상이었다.

평소라면 질겁을 하고 피했을텐데, 매우 기뻐하며

우리 거주를 위한 쾌적한 환경을 요구하는 것처럼

반기는 모습에 모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야생동물 역시 그들의 거주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야생동물 탐사단 활동의 백미는 무인카메라

39

고수연(야탐단 10기)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산들길

도보 여행자입니다.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아


만화

천년만년 살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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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8

담겨 있습니다. 2018년 우수환경도서 100종에 선정되었습니다. ⑨

41

박문영 작가

만화와 함께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에세이도 함께

만화를 그린 박문영 작가는 자리를 못잡고 겉도는 것들에 관심이

나들이했습니다. 녹색연합이 만든 <천년만년 살 것 같지?>에는

많습니다. 주로 소설, 만화, 일러스트레이션을 다루며 매일 그림일기를

이야기를 담은 만화 에세이 <천년만년 살 것 같지?>에서

씁니다. 시리즈 그림책 <그리면서 놀자>, 만화집 <봄꽃도 한때(공저)>,

이 만화는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20가지 멸종위기 동식물의

SF중편소설 <사마귀의 나라, 이 책의 전신인 웹툰 <천년만년 살 것

같지?> 등을 만들었습니다. (http://wppmy.egloos.com/)


참여1

다른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 에 참여해보세요!

비슷한 듯 보이지만 7개의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그림 6개를 찾고, 아래 문장(글자수 무관)을 만들어 사진으로 보내주시면, 추첨하여 작은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한 번 도전해보세요!

무더위 물놀이는 어른들에게도 큰 즐거움!

“녹색희망은 (

)이다.”

동네 놀이터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최윤경님

자뻑모드와 좌절모드를 오고가는 일희일비의 아줌마.

일상의 드로잉을 통해 자연과 사람을 만난다.

42

* 보내실 곳

회원전용 연락처 010-8406-8500,

member@greenkorea.org

* 기한

9월 30일

* 지난호 당첨자

방연숙 최윤희 조은경


참여2

녹색희망을 함께 만듭니다.

녹색희망 NO.268

지난 호 이야기 먹거리는 ‘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먹는

다시금 돌아보며 녹색연합이 지향하는 식생활

온갖 것’으로 의식주의 하나인 만큼 우리

문화의 이야기를 다뤄보았습니다.

삶과 생활방식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육곰,

처리되는지에 대해 상세히 전달한 기획기사가

소중한 토종씨앗 이야기, 그리고 버려진

평소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자신의 습관을

음식물 쓰레기의 생애를 다루는 기사까지.

돌아보게 했다는 의견을 많이 주셨습니다.

인간이 먹기 위해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을

음식물 쓰레기가 사료로 사용된다고는 알고

특히 음식물 쓰레기가 어떻게

모니터링단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번 호를 통해 육식, 바나나, 아보카도에 대해

있었는데 그 과정까지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더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지금 당장 큰 변화를

잘 구분해서 버리고 줄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시도하는 건 힘들겠지만, 잊지 않는다면 서서히

일반쓰레기와 함께 매립된다며 음식물에 비닐을 함께

조금씩 할 수 있는 만큼 해나가리라 생각합니다.

버리는 지인에게도 알려주어야겠어요

— 정경혜 회원님

— 김솔아 회원님

먹지 않고 살 수 없기에 먹는 것을 당연하게

쓰레기 대란을 겪으며, 수많은 재활용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처리되는지, 그 비중은 어느

생각했지만, 평화로운, 녹색다운 삶을 먹거리에서 더

정도고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살기 위해 먹지만

정보가 많이 공개돼야 관심과 참여가 늘어날 수

함께 살기 위해 먹는 방법을 고민하고, 먹은 후 끝나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뤄주신 음식물 쓰레기에

않는 삶의 순환을 좀 더 진지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대한 정보들이 저의 일상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먹을까, 함께할까... 삶의 주제

기사였습니다. — 윤연진 회원님

같아요.^^ — 가이안선 회원님

이번 호를 기획하며

녹색희망 268호 <놀고 — 잇고 >기획단

바쁘고 복잡한 현 사회에서 노는 행위의

신소진 회원님, 이번 호 제작에 마음을 담은

기능이 궁금해졌습니다. 조화로운 문화를

의견 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민하는 우리가 가까이 혹은 멀리하는 놀이의 모양에 대해 담았습니다. 바람의 계절 녹색희망 가을호는, 타인과 자연과의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시간을 멋지게 만끽하기 위한 제안입니다.

43


참여3

재정보고

2019년 7월 수익

2019년 7월 비용

지정사업기부금수익 32%

일반관리비용 7% 모금비용 7%

수익

비용

일반사업수익 2% 사업수행비용 86%

비정기후원 9% 정기후원 57%

생태보전 0.4%

환경안전 24.76% 에너지기후변화 2.77%

환경안전운동 0.05%

녹색사회 7.74%

에너지기후변화 11% 시민참여 13%

생태순환 2% 야생동물보호 25%

지정사업 기부금수익

녹색사회 26%

사업수행 비용 야생동물보호 64.28%

생태보전 23%

(단위 : 원)

(단위 : 원)

수익합계

124,293,996

비용합계

96,943,948

사업수익

124,293,296

사업비용

96,943,948

시민참여수익

81,547,816

사업수행비용

82,796,299

• 정기기부금

70,249,611

• 녹색사회운동

4,170,376

• 비정기기부금

11,298,205

• 생태보전운동

3,690,323

지정사업기부금수익

40,390,480

• 야생동물보호운동

4,117,054

• 녹색사회운동

3,127,360

• 생태순환운동

• 생태보전운동

163,143

• 환경안전운동

377,400 4,843

• 야생동물보호운동

25,963,478

• 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

• 생태순환운동

10,000,000

• 사업수행인력비용

60,639,883

• 환경안전운동

19,362

• 사업수행시설비용

1,821,241

• 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

• 사업수행기타비용

6,240,398

일반사업수익

2,355,000

모금비용

7,361,373

• 녹색사회운동

1,150,000

• 시민참여운동

2,176,353

• 생태보전운동

400,000

• 모금인력비용

4,576,594

• 야생동물보호운동

300,000

• 모금시설비용

137,452

• 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

1,117,137

1,734,781

5,000

• 기타사업

300,000

사업외수익 • 잡이익

* 살림살이 보고는 공익법인회계기준에서 제 27조 5항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 살림살이 보고는 연말회계 감사에 따라 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44

• 모금기타비용

470,974

일반관리비용

6,481,276

700

• 일반관리인력비용

5,720,743

700

• 일반관리시설비용

171,815

• 일반관리기타비용

588,718

사업외비용 • 잡손실 당월순손실

5,000 5,000 27,650,048


녹색희망 NO.268

녹색연합 회원들의 소중한 기부금, 이번 달에도

임직원들의 십시일반으로 만들어진 다가치펀드가

지구를 살리는 일에 소중히 쓰였습니다.

일회용플라스틱 배달용기 줄이기 캠페인에

지원되었습니다.

녹색연합 회원들의 회비인 정기기부금이

정명희

(녹색연합 협동사무처장)

2019년 7월 재정보고 녹색연합 본부 사무처의 살림살이를 알려드립니다.

7월엔 70,249,611원 모였습니다. 2019년엔 월평균

공익법인회계기준에 따라 지출을 사업수행비용,

약 6천 900만 원의 정기기부금이 들어왔습니다.

모금비용, 일반관리비용으로 구분합니다. 각

녹색연합 재정에서 가장 큰 부분이며 녹색연합이

분야마다 해당 분야의 일을 하는 활동가들의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재정운영을 할 수 있는 가장

인력비용과 시설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든든한 재원입니다. 환경 이슈가 덜 주목받을

때에도, 중요한 문제지만 적절한 후원처를

환경운동에 직접 쓰이는 비용입니다. 녹색사회운동은

찾기 어려운 일을 해야 할 때도, 정부와 기업의

회원과 시민들에게 환경 소식을 전하는 일부터

정책을 반대하고 바로잡는 일을 해야 할 때도

시민들의 여러 참여활동을 말합니다. 생태보전운동은

녹색연합이 소신 있게 운동할 수 있는 이유는

설악산케이블카반대와 4대강보전, DMZ보존활동

바로 이 정기기부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등 우리나라 생태계를 보전하는 운동을 포함하고

새로 녹색연합 회원이 되시는 분들보다 여러

있습니다. 야생동물보호활동에서 사육곰정책폐지를

사정으로 회원을 중단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위해 베트남과 라오스의 곰보호시설을 둘러보았고,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회원님들께도 감히

에너지기후변화대응에선 삼척석탄화력발전건설에

요청드립니다. 녹색연합 회원확대에 함께 해

대응하기 위한 출장과 조사 등에 지출되었습니다.

주세요.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262명의 새로운

녹색연합 회원이 생겼고 385명이 회원 중단을

잘 모으고 관리하는 모금을 위한 비용도 지출됩니다.

선택하셨습니다. 123명의 빈자리를 여러분의

회원관리프로그램 비용부터 새로운 기부자를 만나고

추천으로 채워 주세요. 함께 기후변화를 멈추고

기부자에게 전할 자료를 만드는 일 등의 비용이 주로

미세먼지를 막고 백두대간을 지키고 설악산 산양을

쓰입니다. 일반관리비용은 녹색연합 회계, 인사,

지키는 일에 함께하자고요.

노무 등에 지출되는 비용을 말합니다. 녹색연합은

7월 비정기기부금 1천 1백만 원은

투명한 재정집행과 관리를 위해 회계 전담 인력이

청년재단에서 일자리경험사업을 위해 들어온

있으며 결산관리 등을 회계사무소에 아웃소싱하여

지원금으로 녹색연합에서 7월부터 함께 일하고

회계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있는 인턴활동가 두 명의 인건비로 쓰이게 됩니다.

7월엔 지정사업 기부금 수입이 다른 달 보다

녹색연합 홈페이지에 실려있습니다. 녹색연합

늘어났습니다. 도로의 투명방음벽에 스티커를

재정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붙여 새들의 죽음을 막는 ‘새친구’ 활동을 위한

회원님들의 소중한 기부금 투명하고 건전하게 쓰기

온라인 모금이 이뤄졌고, 잡지 <얼루어>에서

위해 늘 애쓰겠습니다. 7월에도 여러분이 계셔서

올해도 남산 그린 캠페인 행사 모금액을

든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업수행은 녹색연합의 고유목적사업인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녹색연합에선 기부금을

녹색희망이 발행되지 않는 달의 재정보고는

산양보호활동을 위해 후원해 주셨습니다.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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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지구인

참여4

반갑습니다! 녹색연합 회원이 되어주셨습니다. (2019.05.16 ~ 2019.08.15)

(가나다순)

강보람

김무성

김진오

박상준

신승호

윤영란

이태문

최미란

강지혜

김보원

김태영

박수빈

신영민

윤효원

이혜리

최성옥

고은진

김서진

김하얀

박주연

신유리

이누리

임소영

하현아

고진희

김선옥

김현진

박현신

신한카드노동조합

이미자

장용환

한두석

구슬기

김수일

문기찬

박형식

심일

이소윤

장택수

현지영

구주회

김연옥

문진선

손준호

심정미

이은영

전미영

황준서

권양금

김윤정

민경현

손지후

안재진

이종화

정선영

기혜옥

김주현

박민

송성중

양은희

이주연

정현옥

김도희

김지영

박민준

송은영

여온경

이창우

조남정

고맙습니다! 기금·물품·재능으로 후원해주셨습니다. (2019.05.16 ~ 2019.08.15)

(가나다순)

강동호

김정미

서경희

윤석환

이은주

임순영

㈜상강기술

하종수

강명미

김정현

서은경

윤소영

이은지

장동주

㈜씨제이이엔엠

한경아

강은진

김지언

서해숙

윤영훈

이정모

장은정

㈜위드고

함인숙

강주희

김태경

손화

이경진

이정현

장혜연

지성나비

허유경

구교정

김하얀

송수영

이기선

이정화

장혜원

채충효

허지선

구슬기

김현경

송현숙

이민진

이주하

전미란

최경애

현대자동차(주)

권정현

노병돈

신영아

이상규

이주현

전미영

최금봉

현아름

김경선

박금란

신지명

이세미

이지수

전성구

최민혁

형혁규

김기범

박성수

안병덕

이승호

이현민

전혜리

최유경

홍지혜

김병성

박수빈

오지현

이연수

이현주

전희정

최윤정

황규호

김보원

박정환

유경희

이원영

이현지

정성희

최재훈

황인철

김선영

박진화

유연주

이유미

이혜준

정여진

최현미

황지혜

김성은

박희정

유혜성

이유진

이희정

조남정

최홍근

김승주

별혜윰

유혜연

이은영

일포스티노

조수빈

하인숙

협력 파트너로 사업기금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물품 후원과 협찬으로 응원해주셨습니다.

• 두산매거진얼루어

• 재단법인카카오임팩트

• 홀씨마을

•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서 정성껏 길러 보내주신 찰옥수수, 고맙습니다. • SPC그룹에서 달콤한 타르트를 선물로 주셔서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자원활동가로 함께 일합니다.

• 제로그램 그린백패커 2기

• 야생동물탐사단 10기(고드니

(구본환, 권기봉, 김원조,

고수연 김상원 김슬기 이동영

에너지 전환과 기후위기를

김은주, 민병관, 박다현, 백기곤,

이은정 이희창 최은영)와

알리는 활동의 든든한

안강희, 안영현, 양우영, 이정석,

함께 울진 산양 정기 조사 잘

이지은, 정유정, 조항진, 최용모,

마쳤습니다.

최현주)와 함께 DMZ일원 환경

• 전국의 폭염 시민 모니터링단이

교육과 더불어 걷는 길 조사 잘

기후위기를 극복할 정책을

마쳤습니다.

만들기 위해 일터의 생생한 체감 온도를 측정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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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폴에서 온 Selene이

번역자로 함께 일했습니다. • 이승희님이 번역 자원활동으로 연산호 보호활동을 영문으로 함께 기록했습니다.


녹색연합 활동을 응원하는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아직 녹색연합 회원이 아닌 지인이녹색희망 있다면 NO.268

또 하나의 방법!

회원가입을 권유해주세요. 회원님이 믿고 후원하는 단체라면 회원님의 지인들도 당연히 후원을 고려할 거예요. 녹색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뿌듯한지 직접 전해주세요. 말을 꺼내기가 조금 쑥스러우시다면, 녹색연합에 도움을 청하셔도 됩니다. 전화나 메일을 주시면 녹색연합 소개 자료와 회원가입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우리모두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할 일, 하지만 혼자하기 힘든 일, 녹색연합과 함께해요! 회원권유를 해주신 회원님께는 ‘플라스틱없이 살아보기’를 실천해볼 수 있는 기회! 대나무 칫솔을 선물로 드립니다.

녹색연합 회원가입은 어떻게 할까요?

• 녹색연합 홈페이지 www.greenkorea.org (pc와 모바일 가능)를 통해서 손쉽게 회원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 녹색연합 사무실로 직접 전화주세요. < 녹색이음팀 02-745-5001/member@greenkorea.org >

녹색연합 회원이 되면?

• 정기후원으로 녹색연합 활동을 응원하고 시민단체의 건강한 재정운영에 힘을 보탭니다 • 소식지 ‘녹색희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지정기부금으로 세액 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각종 회원모임과 회원행사, 자원활동을 통해 환경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합니다.

녹색희망을 만날 수

녹색희망은 녹색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을 만나는, 녹색연합을 조금 더

있는 곳

가깝게 알게 되는 간행물로 회원들과의 소통에 중요한 매체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자연을 살리는 방식으로 변화되도록 돕기 위해 <녹색연합 X 독립서점> 협력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독립서점에서 녹색희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꿈틀책방(경기 김포), 대륙서점(서울 동작), 숲속작은책방(충북 괴산), 산책아이(서울 성동), 이음책방(서울 혜화), 동양서림(서울 혜화), 북살롱이마고(제주), 다즐링북스(경기 안성)

녹색희망 지난호(267호) 정정합니다. p.8 필자의 활동부서를 ‘자연생태팀’으로 정정합니다. p.15 처리계통도 이미지 출처를 밝힙니다. ㈜리클린 p.31 영화리뷰의 필자정보가 서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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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다양한 놀이감과 나만의 놀이방법

녹색희망 02879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9길 15 (성북동 113-34번지) T. 02. 747. 8500 F. 02. 766. 4180 www.greenkorea.org

펴낸날 2019.09.02 펴낸곳 녹색연합 기획 녹색희망 기획위원회 디자인 일상의실천 everyday-practice 발간번호 01-19-09-01

표지 사용전고지 55퍼센트의 앙코르 130g/㎡ 내지 사용후고지(폐지) 80퍼센트 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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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유한 중질지 7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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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268호 <놀고 - 잇고>  

녹색연합이 계절마다 한 권씩 발행하는 소식지입니다. 시민들과 나누고 싶은 환경 사안들 그리고 생활에서 함께 생각해 볼 만한 정보를 담습니다. 녹색희망 268호 <놀고 - 잇고> 는 놀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바쁘고 복잡한 현 사회에서 노는...

녹색희망 268호 <놀고 - 잇고>  

녹색연합이 계절마다 한 권씩 발행하는 소식지입니다. 시민들과 나누고 싶은 환경 사안들 그리고 생활에서 함께 생각해 볼 만한 정보를 담습니다. 녹색희망 268호 <놀고 - 잇고> 는 놀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바쁘고 복잡한 현 사회에서 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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