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보 제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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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6 총동창회장 인사말│김상형(43회) 8 학교장 인사말│양정기 9 총동창회 소식 14 모교소식 질곡의 어둠을 넘어서 학생탑은 우뚝 서 있고 무등산 아래 우리의 이상은 늘 푸르르다. 모든 운동의 요람인 모교는 여전히 그 기상이 늠름하다.

24 지역동문회 소식 35 시│이돈배(33회) 36 기별동창회 소식 47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인터뷰) 지병문(46회), 고영한(49회), 전석종(50회), 장인환(52회), 정광익(52회), 김용우(54회) 74 화제의 인물│김종률(52회) 76 동문동정 81 잠깐 한마디│김주환(53회)

표지│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최 상 준 (41회) ・개인전 5회 ・해외단체전전(프랑스 등) ・한국미협 회원 ・국제미술위원회 회원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시간강사

발행일 2013년 05월

83 장학금 기탁 & 동문명단 99 무등의 빛 광장│민병휴(25회), 서세계(33회), 천병마(33회), 이광로(38회) 이종석(46회), 박하선(49회), 최준호(51회), 박형상(52회) 125 시│민병휴(25회) 126 예향초대석│우제길(36회) 129 신간소식

발행인 김상형

130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모교 출신 프로야구 지도자, 선수명단

발행처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 광주광역시 북구 누문동 144번지

132 졸업 40주년을 마치고

전 화 062) 527-1955 인쇄처 한출판 광주광역시 동구 남동 166-3번지 2층 전 화 062) 228-0721

133 총동창회 집행부 명단 및 각 기별 회장, 총무 명단 <무등의 빛>에 게재된 기고문은 반드시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의 공식적인 의견과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 공식 홈페이지 www.ilgo.or.kr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5


총동창회장 인사말

총동창회 참여가 모교를 명문고로 만듭니다 계절의 여왕이자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한 5・18이 함께 들어 있는 5월을 맞았습니다. 이 5월을 경건하고 의미있게 보내면서, 해 마다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의 5월에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김 상 형(43회) 총동창회장

개인적으로도 총동창회장에 취임한지 벌써 2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동창 회원들의 단합과 동창회 발전을 위하여 나름대로 목표를 설정하고 열심히 뛰 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혼자의 노력으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4만 동문 모두가 총동창회의 회장이라고 여기고 함께 참여해 주신다면 우리 총동창회는 후세에 욕되지 않고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지난 93년을 되돌아보면 광주일고는 학생독립운동과 실력일고의 과시, 야 구와 필드하키 전국제패 등 다양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교는 이제 동문만의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유산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일에 우리 동문들이 앞장서서 노력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도 외 면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 동문들의 결집체인 총동창회는 무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문여러분! 우리 총동창회는 현재 2가지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첫째는 자 립형 공립고등학교로 바뀐 모교를 적극 지원하여 명문고등학교를 만드는 일 이며, 둘째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금리문제를 극복하여 총동창회 기금을 정 상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우리 총동창회 원들이 조금씩만 관심의 손길을 뻗혀주면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공고 육성으로 명문고 발돋움을 첫째, 자립형 공립고등학교 문제입니다. 올해로 모교가 자립형 공립고로 출 발한지 3년째가 되었습니다. 지금 3학년이 자공고 1기인 셈입니다. 그동안 낮 은 실력문제로 사회적 비판까지 받아왔지만, 이 자공고 1기 후배들이 잘 해 주어서 내년 입시부터 상당한 성과가 있기를 빌어 봅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

6│제56호 동창회보


한 전 선생님들도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만 회원 여러분의 많은 격려가 함께 필요합니다. 모처럼 온 기회인데 옛 명성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시금 명문고로 도약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 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둘째, 총동창회가 운영중인‘재단법인 광주고보・서중・일고 동창장학회’ 는 그동안 큰 성과를 바탕으로 많은 역할을 해 왔지만 지속적인 금리 인하로 현재 고전 중에 있습니다. 총동창회는 지금까지 각 기별 부회 장님과 상임이사들님이 각각 내주신 50만원과 10만원씩으로 총동창회의 통상업무를 비롯해 일고인 한마당 행사, 동창회보‘무등의 빛’발간(연 2회), 정보화 사업 등을 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각 기별 부회장님 과 상임이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회원들이‘광주고보・서중・일고 동창장학회’ 에 내 주신 기부금과 적립된 기금의 이자로 모교에 장학 사업을 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2012년 한 해동안‘동창장학회’ 는 모교에 장학금 1억1,408만원, 연구 및 학술진흥지원비 1,633만원, 시설확충 및 교육환경관리 지원비 3,205만원, 체육지원비 7,256만원, 학생 독립운동기념 지원비 500만원 등 총 2억4,002만원을 지원하였습니다. 목적기금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모금 된 장학금 총금액이 올해 34억원을 넘었으며, 현재 22억원이 장학기금으로 적립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 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해마다 은행 금리가 하락하여 여전히 만족스러운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 다. 이미 장학기금이 100억원을 넘어선 다른 몇몇 학교 동창회와 비교해 본다면 우리는 여전히 부끄러운 수 준입니다.

연 2만원 연회비로 총동창회 활성화 기대 그래서 총동창회는 올해부터 불가피하게 연회비제도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연회비는 많은 회원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2만원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이 액수라면 우리가 광주제일고등학교의 동문으로서 사 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누리는 영광과 비교했을 때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나에게 는 얼마 되지 않은 연회비가 모교를 다시 명문고로 끌어 올리고, 우리 총동창회원들의 친목과 단합에도 도움 을 가져다 줄 수 있으므로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또 개인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해 주시는 회원들을 위해 재단법인 동창장회에서는 연말정산용 영수증도 발급하고 있으므로 기부에 대한 참 뜻을 잘 활용하기를 부탁 드립니다. 모교는 7년 뒤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 때가 되었을 때 모교가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총동창회 도 소통과 교류로 잘 단결된 모습을 남겨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 총동창회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기에 더욱 마음 뿌듯하실 것입니다. 존경하는 총동창회원 여러분. 총동창회의 성공 비결은 참여입니다. 꼭 참여하셔서 신록의 5월에 모교의 느티나무 가지가 쑥쑥 뻗어가며 무성한 잎을 만들어 내듯이, 아름드리 울창한 총동창회 나무를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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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 인사말

소중한 존재,‘자랑스러운 일고인’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여러분의 모교인 광주일고는, 금년 2월 327명(제88회)이 졸업하여, 총 43,05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3월에 신입생 289명이 입학하 였습니다. 본교의 입학은 희망자중 임의 배정되며, 금년 처음으로 자율 형공립고 입학생으로 3개 학년이 완성되었습니다.

양 정 기 광주제일고등학교 교장

김난도님은‘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라는 책에서“혹시 어른 이란 연령, 혼인, 소득, 세금 같은 어떤 조건을 갖췄을 때 도달하는 상태 가 아니라, 흔들리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존재로 성숙해가는‘과 정’ 에 가깝지 않을까?” 라 말합니다. 교육의 목표로 자아실현을 들고 있습니다.‘자아실현’ 도 김난도님이 말하는 어른처럼 도달하는 상태가 아니라 부단히 성찰하고 흔들리며 모 색하는‘과정’ 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이끌어가는 힘은 꿈과 희망입니다. 학생들이 바람직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찾아 키우게 하는 것이 학교교육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우리 학생 한명 한명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또 한 어떤 성취이든 이루어 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입니다. 이 소중한 존재들을‘자랑스러운 일고인’ 으로 성장시키기 위하여 학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교 사랑도 천하제일인 동문 여러분! 동문 여러분의 모교 지원은 학교 교육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힘이 되 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보‘무등의 빛’제 56호의 발간을 축하하며 이를 위해 수고하시는 동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동문 여러분 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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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 소식

2012년 총동창회 송년의 밤 성황리 개최

NEWS

2013년 총동창회 신년하례 회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는 첫 행사인 총동창회 신년 하례회가 1월 8일(화) 오후 6시 30분 상록웨딩홀 3층 무궁화홀에서 15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예년보 다 많은 수의 동문들이 참 석 하여 행사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다.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 송년회가 2012년 12월 7 일(금) 오후 6시 30분부터 금수장호텔 아리랑하우스 에서 10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김승식(44회) 사무총장 의 사회로 식순에 따라 진행하였다. 박찬국(42회) 총 동창회장의 송년인사, 양정기 모교 교장의 인사말, 김종일(41회) 상임고문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원로 선배 및 초청 동문 소개 후 구중림(20회) 고문의 건배제의 후 참석한 동문들은 시종 화기애애 한 분위기 속에서 송년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김승식(44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 는 국민의례, 인사말, 축 사, 원로 선배 및 초청 동 문 소개로 진행됐다. 장휘국 (43회) 광주광역시교육감 , 임내현(46회) 국회의원, 주승용(46회) 국회의원, 지 병문(46회) 전남대학교 총 장 등의 동문들이 참석하 여 인사를 했다. 박찬국(42회) 총동창회장 은“올 한해는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는 희망의 해 가 되길 바라고 모교 후배 들에게 선배들이 더욱 많 은 지원을 할 수 있는 해 가 되기를 바란다” 며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양정기 모교 교장은“ 항상 동문 여러분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주셔서 재학생들에게 큰 힘이 된 다 며 더욱 분발하여 지도에 힘쓰겠다” 라고 인사했다. 이후 장학금 기탁증서 전 달식, 교가 제창 기념떡 절단, 이상욱(32회) 고문 의 건배제의 후 참석한 많 은 동문들은 새해 행운을 누 릴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덕 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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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총동창회 소식

2013년 정기총회 성황리 개최 2013-1차 상임이사회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 정기총회가 2013년 3월 20일(수) 오후 6시 30분부터 모교 체육관에서 12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행사를 성황 리에 개최하였다. 이날 정기총회는 김승식(44회) 사 무총장의 사회로 식순에 따라 진행하였다. 박찬국(42 회) 총동창회장의 이임사를 겸한 회장인사, 양정기 모교 교장의 인사말, 나해주(52회) 감사의 2012회계 년도 일반회계 세입・세출 감사 보고 및 2012회계년 도 일반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이 있었다. 2013년 1차 상임이사회가 지난 3월 7일(목) 오후 5 시 역사관 2층 시청각실에 서 개최되었다. 김승식(44 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 행된 이날 상임이사회는 개 회선언, 국민의례, 박찬국 (42회) 총동창회장의 인사 말, 양정기 모교 교장의 인 사말이 있었다. 나해주(52회) 감사의 2012 회계연도 일반회계 감사 보고에 이어 2012회계연 도 일반회계 세입・세출 결 산안 심사가 있었다. 이날 상임이사회에서는 김상형(43회) 동문을 회장 후보로 선출하였으며, 감 사 후보에 김승식(44회), 나 해주(52회) 동문을 선출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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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년간 수석부회장으로 수고하신 김상형 (43회) 동문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하여 취임인사를 듣 고 김승식(44회), 나해주(52회) 감사 인준이 있었다. 축사는 장휘국(43회) 광주광역시교육감이 해주었 다. 김형순(21회) 고문의 건배제의를 끝으로 축배를 들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만찬을 즐겼다.


총동창회 소식

29대 총동창회 집행부 임원 워크숍

NEWS

2013-2차 상임이사회

2013년 2차 상임이사회가 지난 4월 17일(수) 오후 5시 역사관 2층 시청각실 에서 개최되었다. 오광진(45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상임 이사회는 개회선언, 국민 의례, 김상형(43회) 총동 창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위 촉장 수여, 제29대 신임 집 행부 소개가 있었다. 이어 전 회의록 낭독, 2013 회계년도 세입・세출 예 산안 심의가 있었다.

지난 4월 9일(화) 오후 6시 30분 역사관 2층 시청 각실에서 신임 집행부 임원 워크숍을 열고 총동창회 현안과 사업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현 집행부가 새롭게 구성된 뒤 첫 번째로 열린 것으로 각 부서별 현안과 집행부가 해야 할 일을 점검하고 해결방안 등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임시총회

2013년 1차 임시총회가 4월 17일(수) 오후 5시 30 분 역사관 2층 시청각실에 서 개최되었다. 오광진(45 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 행된 이날 상임이사회는 개 회선언, 국민의례, 김상형 (43회) 총동창회장의 인사 말, 양정기 모교 교장의 인사말에 이어 안종일(26 회) 고문이 격려사를 해주었다 . 장학금 기탁증서 전달, 전 회의록 낭독, 2013회계 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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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총동창회 소식

『모교 역사‘증언’영상으로 담는다.』 원로 인터뷰 시작 …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개교 100주년 기념을 위한 아카이브 구축사업도

10년에 이르는 모교의 사소한 역사까지도 영상으로 담아내는 증언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총동창회 임시총회는 4월 개교 100주 년 기념사업준비소위원회 예산으로 300만원을 올 예산안에 포함시 켜 통과시켰다. 이 사업비는 원로 동문들을 대상으로 모교와 관련된 다양한 증언을 채록하는 장비의 확보와 활동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개교100주년 기념사업준비소위원회(위원장, 김성, 47회)는 위원 회 모임을 갖고 향후 원로 동문 인터뷰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 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터뷰 방식은 원로동문 1분을 모시고 전후 사정을 잘 아는 동문 2~3명이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과거의 역사를 빠짐없이 담아내도록 할 예정인데 인터뷰 내용에는 △광주고보, 서중학교 입 학년도 △학교에 입학하게 된 배경 △재학시절 학생수와 교사(校舍) 배치 내용 △재학시절 기억에 남는 일 △재학시절 다른 사람에 대한 특별한 기억 △1945년 해방당시 학교의 모습 △좌우익 대립에 대한 기억들 △6・25와 서중학교에 대한 기억 △언론에 보도됐던 기사 중에 기억에 나는 내용들이 포함돼, 모교의 모습은 물론 당시의 시대 상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원로동문 인터뷰를 계기로 지난 100년간의 역사를 정리한 아카이브(archive)도 본격적으로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 카이브는 △1920년 광주고보로 개교한 이래 모교의 변천과정을 재 정리하기 위한 작업 △각 동문들이 모교에서 또는 모교의 정신을 바 탕으로 인생에서 겪었던 숱한 사연을 채록하여 모교 역사는 물론, 동 문의 개인사에 추가하고, 후학들에게 교훈이 되도록 함 △원로동문 들의 채록 작업을 통해 소장 자료를 기증받거나 복사함으로써 모교 역사자료로 보관 도는 전시 △새로운 자료의 대외 공개로 모교의 역 사 위상 제고 등을 가져 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진행될 예정이다. 또 원로동문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동문들이 보관하고 있는 역사 자료를 복사하여 전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제56호 동창회보

원로 동문 인터뷰 주요 질문 내용 1. 광주고보, 서중학교 입학년도 2. 광주고보에 입학하게 된 배경 3. 재학시절 학생수와 校舍 배치 내용 4. 재학시절 기억에 남는 일을 학년별로 말씀해 주세요 5. 재학시절 다른 사람에 대한 특별한 기억 6. 1945년 해방당시 학교의 모습 7. 좌우익 대립에 대한 기억들 8. 6・25와 서중학교에 대한 기억 9. 언론에 보도됐던 기사 중에 기억에 나는 내용들 10. 자료확보 차원에서 소개해 주실 수 있는 친구나 원로분은


재단법인 광주고보・서중・일고 동창장학회 소식

NEWS

2012-3차 이사회 김상형(43회)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2012년 3차 이사 회에서, 참석한 이사와 감사 그리고 자문위원, 모교 교장, 사 무총장에 대한 간단한 인사 소개가 있었으며, 광주고보・서 중・일고 동창장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염원하는 박찬국 이사장은 멋진 장학회가 될 수 있도록 임원진이 솔선수범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CMS 기부자의 확대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의견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장학금 기부자 및 수혜자에 대한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는 점을 피력하였으며, 장학회 사업에 대한 대외적인 홍보활동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안건 결의 사항으로 2012회계년도 재단법인 장학금 세 입・세출 가결산 원안대로 통과하였고, 2013회계년도 재단 법인 장학금 세입・세출 예산(안) 원안대로 통과하였다. 참석자들은 다시 한 번 광주고보・서중・일고 동창장학회 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3차 이사회를 마무리하였다. ▶참석이사 : 13명(박찬국, 안종일, 이상진, 이상욱, 강대권, 심상은, 김재호, 강삼석, 정대영, 김상형, 박요주, 송태종, 김주환) ▶감 사 : 김동일, 정병석 ▶법률자문위원 : 김용채 ▶세무회계자문위원 : 김병환 ▶모교 교장 : 양정기 ▶사무 총장 : 김승식

2013-1차 이사회 2013년 1월 24일(목) 광주고보・서중・일고 동창장학회 이 사회가 총동창회 사무실에서 있었다. 이날 주요 안건은 광주 고보・서중・일고 동창장학회의 세입・세출 결산과 예산 (안) 계획안이었다.

김상형(43회) 상임이사로부터 지난해 집행된 장학사업에 대한 개요와 내용을 보고 받고 이사들은 진지한 고민과 토 론 끝에 2012회계년도 재단법인 장학금 세입・세출 결산과 2013회계년도 재단법인 장학금 세입・세출 예산(안)을 원 안대로 통과하였고, 2013회계년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 역사관 세입・세출 예산(안)도 원안대로 통과하였다. 이날 참석한 모두의 열정도 대단하였다. 광주고보・서 중・일고 장학회의 미래는 밝아만 보였다. 선후배간의 인간 적 만남도 그만큼 깊어갔다. ▶참석이사 : 7명(박찬국, 안종일, 이상진, 김상형, 박요주, 송태종, 김주환) ▶감 사 : 김동일, 정병석 ▶사무총장 : 김승식 ▶기획실장 : 오광진 ▶모교교장 : 양정기

2013-2차 이사회 ▶일 시 : 2013년 3월 26일(화) 오후 5시 ▶장 소 : 총동창회 사무실 ▶참석이사 : 12명(박찬국, 안종일, 이상진, 이상욱, 심상은, 김재호, 강삼석, 정대영, 김상형, 허 정, 송태종, 김주환) ▶모교 교장 : 양정기 ▶사무총장・기획 실장 : 오광진 ▶안건 결의 사항 1) 2012회계년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 세입・세 출 결산 : 원안대로 통과 2) 임원 선임의 건 신임 이사장 : 김상형(43회) 상임이사 : 김주환(53회)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13


황 현 도 년 영 학 운 2 201 형 공립고 자율 1. 들어가며 교육부는 공교육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고등학 교 교육의 운영구조, 방법 등의 재구조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자율형 공 립고등학교’ 제도를 도입하였다. 광주제일고등 학교는 2011년도에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받 아 2011학년도부터 2015학년도까지 5년 동 안 자공고로 운영된다. ‘다・이・길로(교 훈 - 다하라 忠孝, 이어라 傳統, 길러라 實力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듦) 프로젝트 운영을 통한 창의적 학습능력 신장’ 이라는 주제 아래 새로운 학교 문화 를 창출하고자 구체적이고 실질 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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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2학년도 주요 업무 추진과 성과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출발 2차년도인 2012학년도의 주요 업무 추진과 성과는 다음과 같다. 가. 자율형 공립고 운영 1) 자율형 공립고 운영을 위한 여건 조성 가) 창의적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교실 재배치 ・생물 실험실 현대화 사업 실시 ・노후 정보화 기기 교체 및 컴퓨터 재배치 나)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및 장학활동 활성화 ・교원 개별 각종 직무연수 121회 이수 ・교직원 워크숍 5회 ・부장단 연수(교육력 제고 방안) ・교원 전문성 신장 교육 5회 ・대학 입시와 입학사정관제 설명회 3회 실시 ・수업 발표를 통한 동료장학 2회 실시 ・교사 초빙제 정착(심층 면접 고사를 통한 교사 초빙) 다)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교육공동체 문화 형성 ・학생・학교장과의 대화 운영 ・학생의 학교 운영 참여 기회 확대(학생 주도 학교 행사활동 운영, 학생자치회 운영) ・학교경영회의, 부서협의회, 교과협의회, 학년협의회의 상시화 및 정례화 ・학부모 설명회 운영(진학설명회 4회 실시) ・학부모 모임 운영(학부모 독서회, 아버지 교실, 학부모 샤프론 봉사단, 기숙사 학부모회) ・모자 동행 문학 기행 실시 ・학부모와 함께하는 생활과학 교실 운영 ・학교 공동체의 날 운영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성교육프로그램 운영(선배와의 대화 16회, 명사 초청 강연 5회) ・전남대 인문대와 MOU 체결(인문학 고전여행, 대학생 멘토링, 교생 실습)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의 학교 지원 협력 (학생 장학금, 교직원 자기개발비)

2)‘다・이・길로 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학습능력 신장 가) 학생의 능력과 교과의 특성을 반영한 교과교실제 운영 ・수준별 수업형 교과교실제 운영(영어 3+1 수업, 수학 2+1 수업) ・특성화 지원형 교과교실제 운영(과학) 나) 적성과 수준을 배려한 선택교육과정 및 심화교육과정 운영 ・적성을 배려한 선택교육과정 운영(사회교과, 과학교과, 외국어교과) ・수준을 배려한 기초・심화교육과정 운영(수학, 영어) 다) 학생 선택 중심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교과(수능 교과)의 강의를 시간별, 요일별로 개설 → 학생의 온라인 수강 신청 라) 또래, 대학생, 교사의 3단계 멘토링 제도 운영 마) 학습 능력 신장을 위한 교과별 경시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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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드(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철학, 지리) ・경시대회(영어, 수학, 과학, 사회, 외국어) ・토론대회(독서 토론 대회, 과학 탐구 토론 대회, 디베이트 대회) ・영어대회(명연설 암송 대회, spelling bee 대회, 영작문 대회, 365 상용문 암송 대회)

3)‘다・이・길로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창의성 신장 ▲ 디베이트 대회

가) 학생 중심의 다양한 학술 동아리 운영 ・ ‘미디어로 본 시사문제’외 16개 동아리 운영 ・ ‘I-DREAM' 학술동아리 발표대회 개최

나) 창의성 신장을 위한 인문예술교육 및 생활예절교육 강화 ・문화예술 강사의 문화・예술 교육 실시 ・인문학 고전 여행 및 철학 교실 운영 ・음악 상설 동아리 및 문화예술 동아리 운영 ▲ 해외 대학 및 문화 탐방

・등굣길 맞이하기 ・식사예절 지키기 운동 및 휴대폰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 전개 ・환경지킴이 활동 및 건강지킴이 활동 전개

다) 창의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체험황동 및 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교외 봉사활동의 날 운영 ・학생 프론티어 봉사단 운영 ・사제 동행 봉사 활동 ・선배와의 대화 및 명사 초청 강연 ▲ 등굣길 맞이하기

・진로 체험의 날 운영 ・학생회 리더십 수련 교육 ・테마형 자연 체험활동 및 수련활동

나. 성과 1) 학생 측면 ▲ 급식 도우미 활동

‘다・이・길로 학력신장 프로그램’운영을 통하여 학업에 대한 의욕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 었다. 학생 주도적 학술동아리 운영과 디베이트 경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 창의력, 문 제해결력 등 고등정신 기능이 신장되고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멋과 격을 아는 학생들로 성장 할 수 있는 인성 교육의 바탕을 마련하게 되었다.

2) 학부모 측면 학부모 독서회, 기숙사 학부모회 등 학부모 정기모임과 교육과정 및 입시설명회, 학교설명 회 등 각종 교육활동에 대한 안내, 그리고 수업 공개 등으로 학교에 대한 신뢰도와 참여도가 ▲ 모자 동행 문학 기행

높아졌다.

3) 교사 측면 초청강연 및 자체연수, 동료 장학 등의 실시로 교육활동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높일 수 있었다. 동료장학활동은 교과 간 통합 주제를 선정하고 협력적 교수활동을 통해서 학습의 효과를 높였다.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 조사를 토대로, 수업의 실질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 철학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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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박 준 순 (2-2)

아플 때나 슬플 때나 행복할 때나 심지어 놀랄 때도 나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안 보인다고 내 뒤에 있다고 나에게 잘 해주지 않는다고 착하디 착한 그 사람을 모르고 지냈습니다. 언제나 내 곁에 있었습니다. 한번이라도 날 떠나고 날 앞선 적이 없었습니다. 하루하루 나의 생각만 하였습니다. 하늘이 흐린 날이면 날 제대로 볼 수 없을까봐 하늘이 화내면 내가 다쳐 다신 볼 수 없을세라 매일매일 걱정만 하였습니다. 이제야 보고 싶습니다. 하늘이 너무 화가 났는지 영원히 볼 수 없습니다. 갚으려 해도 갚을 수 없습니다.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17


수능, 그 문턱을 바라보며

박 형 국 3학년 1반

심코 거울을 보다 어느 순간 덜컥 고등학교 3학년이 되버린 저를 보고 놀랐습니다.

이렇게 빠른 시간의 흐름처럼 대학 입학을 위한 수능일까지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수능’ . 늘 수능이라는 단어를 의식적으로 느껴왔지만 덜컥 고 3이 현실이 되자 너무도 직접적으로 저에게 와 닿았습니다. 고3 이 되고 수능이라는 것이 현실로 다가올 때 정말 두려움을 느꼈습 니다. 이제까지 내가‘잘 해왔을까?’하는 의구심이 들면서 잘했다는 생각보다는 못한 기억, 불안한 느낌만 남아있습니다. 나 자신에 대해 끊임없는 반성과 성찰을 하면서 왜 나는 여태껏 시간을 효율 적으로 쓰지 못했을까?, 왜 물 쓰듯 낭비해 온 걸까 자책도 해봅 니다. 그러나 이런 끝없는 자책과 회한은 그만두고 이제는 뒤가 아닌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이 글을 통해 광주일고 3학년 학생들을 대표하여 수능날까지의 각오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고3 초때의 그 절실했던 마음으로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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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고자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생활동안 성 적이 떨어지거나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불안할 때‘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제 자신 을 다 잡곤 했습니다. 공부란 것은 항상 자신이 한 노력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길은 오기 와 꾸준한 노력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것 역시 노력뿐이 없습니다.체계적이며, 절실함 을 가진 노력은 우리의 목표에 다가가는데 큰 조 력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앞으로도 누구보다 최 선을 다해, 제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정진하겠습 니다.

The ends cannot justify the means. 이 말의 뜻을 아시나요? 이 문장은‘목적은 수 단을 정당화 시킬수 없다’ 란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시험을 준비하고, 그것의 좋은 결과를 위 해 공부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틀렸습 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공부는 미래를 위한 수 단이 아닙니다.지금 우리 눈 앞에 있는 공부. 그 자체를 삶에 목적으로 하겠습니다.그것은 지금 하고 있는 무언가가 나 자신이 그곳에 존재하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공부를 하고 있다면 공부에, 놀고 있다면 놀이에, 전쟁 을 하고 있다면 전쟁 자체에 사람들의 그 순간의 존재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인 학교, 그 리 제가 하고 있는 공부가 제 삶이, 제 삶이 공부 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수험생은 홀로 자신과 고독히 싸우지만 수험생의 주위는 모두가 응원 하는 사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멀게만 느껴졌 던 수험생이란 단어가 오늘따라 마음 속에서 깊 이 요동칩니다. 설레고 부담이 되기도 하며 슬프 고 기쁘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는 고3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장 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용사들이 됩니다. 영웅은 자신이 꿈꾸던 대학교에 합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영웅이 되지 못한 이들은 그렇지 못하겠 지요. 좋은 대학교에 합격해서 부모님의 기를 세 워드리고 내 미래를 설계하며 세상에 한 발자국 더 내밀어 보는 것이 대다수 학생들의 목표입니 다. 그 모든 이들의 목표를 이루기엔 이 땅이 너 무나도 좁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는 이 치열한 삶의 한 공간에서 살아 남기를 원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간절하게 공부하며 또 공 부할 것입니다. 또한 고3이라는 시간을 가치있게 이용하겠습 니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며 반성하고, 내 주위를 둘러보고, 꿈을 깊게 가지고, 학문을 더 욱 심화시키는.. 그런 의미있는 고등학교 3학년 의 시간들을 보내겠습니다. 이것이 학창시절 마감 1년을 앞둔 광주제일고 학생의 반성이자 다짐입니다. 시련과 고난이 폭풍처럼 닥쳐 올 때, 세상이 간신히 일어난 나를 또 다시 무너 뜨리고, 이제 는 더이상 일어날 수 없게 조악한 가시덤불로 나 를 불구로 만들지라도 고요한 마음의 눈으로 무 아의 목소리를 들으라. "일어나라, 일어나라, 너를 구속하는 것은 너 자신 뿐이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것도 너 자 신 뿐이다. 어둠에서 눈을 뜨라. 길이 있다. 빛이 있다. 폭풍우를 뚫어낼 수 있는 길이 여기있다. “ 진정한 노력은 절대로 우리를 배신하지 않습 니다.그리고 우리들의 노력 역시 우릴 배신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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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단상(斷想)

이 기 행 광주일고 교사

해로 본교에 근무한 지 3년이 되어갑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5년간 근무한 적이 있으니 아무래도 광주일고와는 본교 同 門(동문)들 못지않은 불가적(佛家的) 선연(善緣)이 있나 봅니다. 또한 학생독립운동의 성지에서 후학들에게 민족정기와 정의를 가 르친다는 것은 가슴 설레고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지 벌써 26년. 흘러간 시간 속에서 커다란 실수 없이 학생들과 살아왔음에 작은 자부심을 느끼지만, 요즘 들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학교 문화 속에서 교사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인권을 주장하며 기성제도에 반발하고, 저 출산 사회의 학부모들도 자기 자식이 학교에서 조금이라도 불이 익 당하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이전에는 교사가‘인성교육’ 이라 는 이름으로 학생을 체벌해도 사회적으로 용인되었지만, 지금은 체벌을 하면 학생들이 휴대폰을 들이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 쩌면 예전에는 모든 지식 전달을 교사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학생 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사를 능가하는 지식을 배우기 때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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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말라’ 라는 말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변해가는 교육 현장에서 교사 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일까요? 교육에 왕 도(王道)는 없겠지만 그것은 교육의 근본으로 돌 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먼저 학생들이 교사에게서 사랑받고 하나의 인 격체로서 존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 야겠지요. 학생들은 교사들의 사랑과 격려와 칭 찬으로 자라기 때문입니다.‘사랑받은 사람’ 들만 이 남을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사랑’ 을 듬뿍 줄 수 있다면 우리들이 우려하는 교육 문제들이 다소간 해결되 지 않을까요? 교육 현장에‘종교적인 사랑’ 이절 실하게 필요한 이유입니다. 다음으로 학생들을 공평하게 대하며, 학생들이 세상을 올바르게 살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무 엇이‘정의’ 인 줄 모르는 사회에서‘정의’ 를가 르치는 일, 사람이 지켜야할 기초 의식에 둔감한 아이들에게‘인간의 도리를 가르치는 일’ 이야말 로 우리 교사들이 인간 중심의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아닐까요? 어느 공익광고에서 연세 지긋한 노교사가“교육은‘싸우지 않는 것’ ,‘줄을 서는 것’ ,‘자신보다 못한 이들을 배려하고 도와 주는 것’등 인간의 기본적 질서를 가르치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새삼 실감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잠재성과 꿈을 연결짓는 혜안(慧眼)을 가져 보는 일입니다. 우리 교사들은 가치관이 형성되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사회 의 일반적인 가치를 가르치기 위해 적당히 획일 화된 교육을 합니다. 최소한 선하고 정의롭고 건 설적인 행동을 하도록 가르치고 실천하기를 바라 는 것이지요. 또한 그러면서도, 학생들이 똑같지 않고 독특하고 창의적인 학생이 되기를 요구합니 다. 신선하고 톡톡 튀는 생각을 가진 소수가 우리 사회를 더 다양하게 해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

니다. 학생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학생들의 잠재성과 창의성을 존중하여 이를 자신들의 꿈과 묶어 내 는 일, 그리하여 아이들이 한 세상을 자신들이 좋 아하는 일을 하면서 신명나게 살도록‘판’ 을짜 주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 교사들이 안고 있는 시 대적 사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뜻한 봄날 아침. 다음 시 한 편을 읽으며‘교 사의 소명(召命)’ 을 생각해 봅니다.

소년을 얕보지 말라. 그 아이의 집이 보잘 것 없는 집이라고 그 아이를 얕보지 말라. 아브라함 링컨의 집도 통나무 집이었다. 그들의 부모가 무식하다고 소년을 얕보지 말라. 셰익스피어의 아버지는 그의 이름조차 쓸 수 없었다. 그들의 직업이 보잘 것 없다고 소년을 얕보지 말라.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도 땜장이였다. 육체적 결함이 있다고 해서 소년을 얕보지 말라. 밀턴도 헬렌 켈러도 맹인이었다. 소년을 얕보지 말라. 그들의 인생 행로에 있어서 언젠가는 앞장 설 수 있어서가 아니라,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고 불친절한 일이며 온당치 않은 일이고 무례한 일이기 때문이다. -소년을 얕보지 마라 <베든 포우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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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졸업생 홍세훈 ‘대통령과학장학생’ 선발 본교 88회 졸업생 홍세훈군이‘대통령과학장학생’ 에 최종 선발되었습 니다. 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부 1학년에 재학중인 홍군은 고등학교 재 학시절 3년간 연속 학급 반장과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책임감과 봉사정 신이 투철하였으며, 특히 생명과학분야에 관심이 많아 ---동아리활동 과 체험활동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학업성적도 뛰어나 광주일고 동창회 장학금을 3년 연속 받았으며 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부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였습니다.‘대통령과학장학생’ 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풍부한 과학기술분야의 최우수 학생을 발굴해 육성하는 제도

홍 세 훈

로 2003년 처음 도입됐으며, 대학 4년간의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200만

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부 1학년

원의 학업장려금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문믿음 학생 등 재학생 서울대 3명 합격 본교 88회 졸업생들이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3학년 1반 황현태(사 회과학계열), 6반 이영진(생명과학부), 7반 문믿음(통계학과)군은 2013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여 오랜 전통의 명문학교 계보를 이었다. 이밖에 연세대 6명, 고려대 6 명 등 수도권지역에 47명이 합격하였으며, 전남대 78명, 조선대 89명이 합격하였다. 이러한 성과는 교장, 교감선생님을 비롯하여 입학 후 3개년 동안 전 교과교사들의 체계적인 학습지도와 학년별로 연계적인 진학지도를 통해 나온 결과이다. 자율형 공립고 1회 입학생들인 현 고3학생들은 선배들의 전통 위에 자공고 교육과정을 통해 신 장된 학습력으로 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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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이 가득한 일고인의 멋진모임

새로운 꿈을 만드는 희망찬 공일회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된 일고인 ∷공일회는 1995년에 일고 51회부터 약20여 기수들이 동창회 활동을 하면서 선・후배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각자 역량을 함양하여 일고인으로서 자긍심을 드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창립 모임을 갖게 되었다. 현 재 탄탄한 결속력을 갖춘 총동창회의 전위 조직으로서 매월 선・후배들의 허심탄회한 만남의 장(場)이 되고 있다. 공일회는 정해진 회칙이나 규정은 없으나 선・후배간의 질서에 의한 불문율, 민주적 관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첫째 일고인으로서 자질을 키워 일고인 의식을 높이고, 둘째 후배들의 각종 행사 (일고인 한마당, 체육대회)를 지원하고, 셋째 총동창회 및 산하 조직의 여러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선배 님들의 얼을 계승, 발전시키고, 넷째 공일회 회원 상호간의 경조사에 적극 참석하여 돈독한 마음을 나 누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주일고 공일회 역대회장

김 원 준(57회)

초대 회장 : 고진석(52회) 2대 회장 : 홍경표(53회) 3대, 12대회장 : 고경주(51회) 4대 회장 : 민영돈(52회) 5대, 13대회장 : 김주환(53회) 6대 회장 : 양시복(54회) 7대 회장 : 서영득(55회)

8대 회장 : 안상록(56회) 9대 회장 : 임홍채(57회) 10대 회장 : 천창석(58회) 1 1대 회장 : 김창길(59회) 14대 회장 : 박준용(54회) 15대 회장 : 장우권(55회) 16대 회장 : 김동천(56회)

2013년도 광주일고 공일회 집행부

수석총무

김 호 성(60회)

회 장 : 김원준(57회) 수석부회장 : 정부진(58회) 부 회 장 : 김동규(59회) 수석총무 : 김호성(60회) 총 무 : 김영주(61회) 총 무 : 김한수(62회)

총 총 총 총 총

무 : 이교철(63회) 무 : 최영진(64회) 무 : 장준영(65회) 무 : 임형중(66회) 무 : 최형석(67회)

광주일고 공일회 카페 http://cafe.daum.net/ilgo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23


재 경 동 창 회 2013 정기총회 및 신년인사회 성황리에 개최 -제18대 임동철(42회) 회장 체제 출범재경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는 2013. 1.10(화) 오 후 6시 30분부터 서초동 베라체웨딩컨벤션 3층에서 지난해를 정리하고, 새해 새롭게 출발하는 정기총회 및 신년인사회를 개최하여 금년 한해 총동창회를 이 끌어갈 신임회장에 임동철(42회) 동문을 만장일치로 선임하고, 감사에는 이권석(42회), 권오걸(47회) 동문 을 선임함으로써 2013년도 제18대 임동철 회장 체제 가 새로 출범하였다.

회무보고

이날 행사에는 동문 선후배님들과 내빈으로 재경 광 주전남 고교연합동창회 임원, 아리엘 만돌린합주단 등 220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으며, 문국주 사무 총장의 사회로 2012년도의 결산과 신임회장 및 감사 선출, 그리고 취임을 축하하는 1부 행사와, 만찬 및 참 석자 소개의 2부 순으로 식순에 따라 진행하였다. 임동철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선 소장 동문들 의 참여도를 높여 활기찬 동창회 분위기를 조성하겠 다고 말했다. 또한 경비를 줄이고 회비는 절약하되 동 창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선배님들을 공경하고 후배들을 사랑하면서 더욱 화목하고 단합하는 동창회 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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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2013년 1월 10일(화) 18:30, 베라체웨딩컨벤션 3층, 220명 참석 •이사회 -2월 20일(수) 18:30, 베라체웨딩컨벤션 2층, 70명 참석 •재경 총동창회 바둑대회(총동창회 주최, 돌무리회 주관) -3월 17일(일) 오전10시, 서초동 한일바둑, 80여명 참석 •기별회장단회의 -3월 20일(수) 18:30, 베라체웨딩컨벤션 2층, 40여명 참석 •한뫼회 시산제 -3월 24일(일) 10:00, 북한산, 280여명 참석 •재경 총동창회 걷기대회 -5월 11일(토) 10:00, 월드컵 공원, 260여명 참석 •재경 총동창회 기별 테니스대회(총동창회 주최, 정일회 주관) -5월 12일(일), 고양시 훼릭스테니스코트, 80여명 참석 •재경 총동창회 당구대회(총동창회 주최, 동호회 주관) -5월 25일(토) 10:00, 서초동 빌텍당구장 •한뫼회 정기산행 : 6월 23일(일), 관악산 •집행부 하계 단합대회 : 7월 20일(토), 삼천사 계곡 등 •한뫼회 정기산행 : 9월 1일(일), 원거리 산행 예정


•기별회장단회의 -9월 11일 또는 25일(수) 18:30, 베라체웨딩컨벤션 •원로동문 초대 모임 : 9월 중순 예정 •재경 총동창회 걷기대회 -10월 12일(토) 10:00, 월드컵 공원 등 • ‘일고인 한마당’행사 참여(주관기수 : 66회) -10월 13일(일), 모교 교정 •제84주년‘학생독립운동기념일’ 행사(기념식, 기념음악회 등) -11월 1일(금),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한뫼회 송년산행 및 정기총회 : 12월 1일(일), 청계산 •정기총회 -2014년 1월 9일(목) 18:30, 베라체웨딩컨벤션 3층 ※일사회 : 정기촬영 - 매월 둘째 수요일, 정기강좌 - 매월 넷째 화요일 ※정일회 : 경백회(경북고 테니스회) 초청 친선 테니스대회 - 4/14(일) 팔당 한전 연수원코트

상임고문 이태홍 : 39회(15대 회장) 안재홍 : 40회(16대 회장) 이수행 : 41회(17대 회장)

집행부 회 장 : 임동철 수석부회장 : 전봉수 상임부회장 : 문한식 상임부회장 : 채신원 상임부회장 : 문국주 사무총장: 이 사 : 조내현 이 사 : 최인성 이 사 : 송진호 이 사 : 문구선 총 무 이 사 : 한창안 이 사 : 이용우

42회 43회 44회 45회 47회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이 간

사 : 오문조 49회 사 : 나계수 50회 사 : 임복순 50회 사 : 최근창 50회 사 : 위운량 51회 사 : 김원배 52회 사 : 류영상 53회 사 : 최 영 53회 사 : 안형렬 54회 사 : 이정주 54회 사 : 김진수 55회 사 : 김안수 56회 사 : 강성열 57회 사 : 나종서 57회 사 : 송기환 58회 사 : 이춘재 59회 사 : 박준현 60회 사 : 이근정 61회 사 : 양정민 62회 사 : 조 민 63회 사 : 김순진 64회 사 : 정진욱 65회 사 : 김명석 66회 사 : 박규태 66회 사 : 강황희 66회 사 : 박재오 67회 사 : 김은옥

전 인천지역회장

금강축산 사장

홈페이지 관리 치과의원 원장 스타대리운전 대표 신한은행 서일마린 대표

좋은사람들 이사

이문치과 원장

감사 이권석 42회 공인회계사 권오걸 47회

편집위원 47회 47회 사단법인 사무국장 48회 48회 한뫼회 총무 49회 49회 돌무리회 총무

이용규 47회 박기성 51회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25


재 강 진 동 문 회 동문 명단 25회 : 김영배 강진읍 고문 33회 : 이호남 강진읍 33회 : 이현재 신전 용월 35회 : 차선형 강진교통 35회 : 임채상 정형외과 36회 : 박병준 작천주조 37회 : 박태동 성전면 39회 : 박영걸 의료원장 39회 : 한흥채 성전농협장 39회 : 조준상 주)협진 39회 : 차용덕 강진읍 41회 : 송기평 선구식품 43회 : 공정식 대구면 43회 : 조왕휘 강진읍 46회 : 황주홍 국회의원 47회 : 김경석 강진읍 48회 : 이종연 강진읍 49회 : 문경환 성전면(회장) 50회 : 모성진 은파어린이 50회 : 박준길 강진읍 50회 : 윤태호 성전면 50회 : 정준걸 성전면 53회 : 김윤석 강진읍 54회 : 김병관 군 청 54회 : 김재청 강진읍 54회 : 최진호 강진읍 55회 : 여운현 사랑병원 55회 : 이인석 파머스꽃 55회 : 황기하 대동@ B동 57회 : 조달현 군 청(총무) 57회 : 김한규 칠량면 57회 : 박영환 성요셉여고 57회 : 이중재 동남레미콘 60회 : 김무진 강진읍 61회 : 심보현 경찰서 62회 : 김광수 도암우체국 64회 : 정병화 강진농협

26│제56호 동창회보

65회 : 윤명현 강진농협 65회 : 김정민 강진농협 65회 : 노길원 경찰서 73회 : 오필원 군동면사무소

재 경 남 동 문 회 짝수월 셋째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20년의 역사~ 경남 창원시에서 향수를 노래한다. 우리의 자랑! 광주고보・서중・일고 동창장학회 장학금 일백만원(₩1,000,000) (2006~2013 8회차 합 : ₩ 8,000,000원)

축하드립니다. 박호근(59회) : 김해서부호남향우회장 취임 (2012.11.25) 김선경(43회) 회장님 : 아들 결혼 (2013.01.12)

환영합니다. 이성운(60회) : 노동부안전보건공단경남도지회 (2013.02) 박삼현(66회) : 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2013.02)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정균(56회) : 장모상 (2012.10.17) 박세진(52회) : 부친상 (2013.03.07)

이모저모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출 전차 경남 창원시 방 문. 5월 10일 창원시 내 유명한 북면온천 단지내 숙소를 정하 고 광주일고야구단 (김선섭감독님) 40여명은 재경남광주일고(회장 김선 경) 동문들의 정성어린 소고기저녁 식사를 협찬하여 모처럼 즐겁고 일고인의 자긍심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광주일고선수단 우승을 기원하며 짝짝짝!!! 총무 박호근 : 010-4243-0055


재 광 양 동 문 회 동문 명단 35회 : 37회 : 39회 : 40회 : 42회 : 42회 : 43회 : 43회 : 44회 : 45회 : 45회 : 45회 : 46회 : 47회 : 48회 : 49회 : 49회 : 50회 : 50회 : 50회 : 51회 : 51회 : 51회 : 51회 : 52회 : 52회 : 52회 : 52회 : 53회 : 53회 : 53회 : 54회 : 54회 : 54회 : 54회 : 54회 : 54회 : 54회 : 55회 : 55회 : 55회 : 55회 :

황석봉 김문순 박정목 김세빈 박선하 조영섭 이성두 정학민 김형석 신계홍 이광우 이기형 김영훈 오우일 이창규 유종호 최장현 김민수 김수중 김용덕 방세환 정병옥 정병추 정봉하 김 건 김대호 김성수 방신범 박석현 배영훈 최광호 김상곤 신인수 윤화주 이수현 이정환 이하종 한수호 김은배 문정규 박성범 임창택

고려의원

르노삼성자동차 여수대리점 동광ACS 영테크 posco 정학민내과 posco 지엔테크 posco 대덕화학 한누리테크 posco posco 포철기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관리이사장 태경산업(주) 대한통운 컨테이너 터미널 김용덕외과 방세환치과 posco 광양선박(주) 삼성병원 (주)한진 posco posco 광양제철고등학교 농협중앙회 포스데이타 광양제철고등학교 엠파이어 성인나이트 윤화주정형외과 posco 한국국제터미널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 posco posco 중마시장약국 ㈜광희 농협중앙회

56회 : 56회 : 56회 : 56회 : 56회 : 57회 : 57회 : 58회 : 58회 : 59회 : 59회 : 60회 : 61회 : 61회 : 61회 : 62회 : 62회 : 63회 : 64회 : 66회 : 66회 : 67회 : 67회 :

고진희 김영민 위귀현 정창환 정현식 고준석 김용서 강창곤 이영민 김동기 임종대 박양진 곽태홍 김진태 전성택 신병철 오종화 김준우 김오기 김성진 이필기 고정석 한귀수

영신칼라타올 posco 코리아검정㈜ posco posco 사랑병원 (주)이레기업 posco 롯데캐논 포스코건설 posco 한국H&T posco 국민은행 다정 가정의학과 현대제철 서울치과 삼일 엔지니어링 메카골프연습장프로 메이야율촌전력㈜ 개인과외교습 순천금당골프연습장프로

재 나 주 동 문 회 2013년 회장단 - 회장 : 이영규(48회) 재단법인 나주시천연염색문화 재단 상임이사, 관장 - 총무 ; 이민규(62회) 이민규부부치과의원장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27


2013년 4월 정기 모임 1) 2013년 4월 9일 오후6시30분 2) 명성횟집 3) 참석 동문 정광종(37회), 박기문(39회), 김평기(40회), 정신진(40회), 윤영남(42회), 이창우(42회), 김제평(45회), 나찬영(46회), 이영권(47회), 김도기(47회), 기한도(47회), 이영규(48회), 김규식(49회), 이준회(50회), 최민석(54회), 정호근(59회), 신용호(59회), 나종필(60회), 김영주(61회), 이민규(62회), 김정석(62회), 한명식(62회), 문형수(62회), 박순규(67회) 등

회무보고 재담양광주서중・일고동문회 정례회는 3월, 6월, 9 월, 12월에 개최 됩니다. 2013년 3월 첫 정례회는 3월 23일(토) 윤성현(49회) 동문 자택(담양군 봉산면 기곡리 727번지)에서 가졌습 니다. 이는 49회 윤성현 동문의 전원주택 준공기념 집 들이 겸 장녀 민아양의 결혼식 피로연을 함께 한 자리 였습니다.

동문동정

재 담 양 동 문 회 집행부임원고문단 [고문단] 정구선(33회) 고 문 : 前광주환경시설공단이사장 오재일(46회) 고 문 : 5.18기념재단 이사장 한명석(49회) 고 문 : 담양곡성타임즈 대표

[회장단] 송혁면(56회) 회 장 : 고려종합상사 대표 오정재(56회) 수석부회장 : (주)송림 대표이사 나항도(62회) 부회장 : (주)에코피아 대표이사

[사무국] 김군호(59회) 사무국장: 추성고을 관리부장 김현진(76회) 간 사 : 전남대행정대학원재학생

2013년 4월 6일(토) 나항도(62회) 동문이 경영하는 (주)에코피아 공장증축 및 환경마크 획득 기념식이 (주)에코피아(전남 담양군 담양읍 에코길 27-22, 에코 하이테크농공단지 내)에서 있었습니다. 비가오는 궂 은 날씨 속에서도 동문들의 많은 참여로 즐거운 자리 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또 나항도(62회) 동 문의 셋째 윤준군의 첫돌 잔치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나항도(62회) 동문의 (주)에코피아는 하천호안, 도로 법면 등에 적용되는 정부조달물자“식생매트”생산 시 공한는 기업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 적용되는 “미끄 럼방지포장재” , 테마공원, 산책로등에 적용되는“도막 형바닥재” ,“흙콘크리트” 도 정부조달물자로 가지고 있습니다.

재 무 안 동 문 회 2013년 3월 정기모임

[집행위원] 박인종(59회) 총무이사 : 담양군청 남면사무소 김영빈(57회) 기획이사 : 담양군청 문화체육과 정백용(64회) 재무이사 : 담양군청 튜자유치단 송진욱(66회) 섭외이사 : 담양경찰서 수사과 고근석(60회) 홍보이사 : 담양군청 세무회계과

[감사] 이상수(60회) 감 사 : 담양군 상하수도사업소 홍성욱(62회) 감 사 : 담양경찰서 강력팀장

28│제56호 동창회보

・일시 : 2013년 3월 12일(화) ・장소 : 무안읍 남산가든 ・참석임원 : 고 문 : 박석면(51회) 회 장 : 이찬태(53회) 부회장 : 김성배(55회) 총 무 : 박성남(67회) ・참석동문 : 차과식(49회), 송 환(66회), 김경무(67회), 안재만(67회), 주윤성(67회), 박정희(68회), 박남훈(70회), 최봉근(71회), 김민성(73회)


2013년 3월 광주일고 무안동문 선・후배들이 무안읍 남산가든 식당에서 즐거운 모임을 가졌으며, 무안교 육청교육장 차과식(49회) 선배님의 참석으로 더욱더 빛났던 자리였습니다. 모임의 끝으로 무안동문 선・후배들이 광주일고 교가 를 힘차게 부르며 함께하는 일고인이 되었습니다.

동창회 사무실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내리 24-17 무안철물건재 대표 : 이찬태(53회)

재무안 광주서중・일고 동문회 정기 모임 무안지역 40여명의 동문들이 2006년 4월 20일 첫모 임으로 2개월에 1회 정기적(12일)으로 모임을 가지면 서 동문 상호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2013년 5월 에는 초당대학교 교정에서 광주일고 학창시절의 추억 과 함께 아름다운 동문 모임을 가질 계획입니다.

회무보고 2012년 10월 05일 : 재부산광주서중・일고동문회 소식지 제3호 발행 2012년 10월 11일 : 제3차 상임위원회 ・협성웨딩부페 - 12명 참석 ・2013년 제19대 회장 선출 및 임원 선임 2012년 10월 21일 : 제35회 일고인 한마당 체육대회 (광주 총동창회) ・회장 부총무 참석, 장학금 100만원 전달 2012년 11월 10일 : 가족 단풍놀이 ・10일 금정산성 남문 고씨집 - 21명 참석 ・만산홍엽의 금정산을 민속주와 함께 희롱함 2012년 11월 22일 : 김삼수(31) 고문님 문병 ・회장 및 회원 4분 동행 2012년 12월 18일 : 제35차 정기총회 ・협성웨딩부페 - 43명 참석, 제19대 회장 임동조(46) 취임 총회에 이어 연예인 사회로 흥겨운 송년의밤 행사를 보낸 후 경품과 기념품을 동문의 정과 함께 나누어 가지며 마무리함. 2013년 02월 04일 : 재부산광주서중・일고동문회 소식지 제4호 발행

재 부 산 동 문 회

2013년 02월 21일 : 제1차 상임위원회 ・협성웨딩부페 - 8명 참석 ・2012년도 결산안, 2013년도 예산안 승인 ・2013년도 사업계획 토의 및 승인

2013년 회장단 회 장 : 임동조(46회) 강남조선(주) 부사장 수석부회장 : 김용일(46회) 부산항 도선사 감 사 : 김종출(45회) 김종출세무회계사무소 김두환(53회) 김두환세무회계사무소 총 무 : 정영진(52회) 다정한의원 원장 재

2013년 04월 13일 : 가족 봄나들이 ・장성 김진웅동문(29) 고택 방문후 김진웅동문의 안 내로 필암서원을 방문하여 역사의 현장에서 고향의 봄 향취를 느낌 ・12명 참석

무 : 박인종(57) (주)ICS 시스템 대표이사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29


회원동정

황금사자기 예선

2012년 10월 07일 : 변상팔(26) 고문님 별세 2012년 10월 19일 : 차민식(51) 부산항만공사 부사장 취임 2012년 10월 20일 : 임흥섭(42) 부회장 장녀 지은양 결혼 2012년 10월 20일 : 김용일(46) 부회장 장녀 도희양 결혼 2012년 11월 초 : 박윤학(48)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취임 2012년 11월 30일 : 김종출(45) 부의장 장모상 2012년 12월 02일 : 정덕주(37) 고문님 장녀 지혜양 결혼 2013년 04월 03일 : 오주원(52) 한국선급 임원 취임 2013년 04월 10일 : 김현웅(52)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 취임 2013년 04월 12일 : 김성봉(41) 고문님 삼녀 수정양 결혼

3. 30(토) 광주일고 : 진흥고 3. 31(일) 광주일고 : 동성고 장소 : 여수진남야구장

재 영 광 동 문 회 집행부 회장 : 오창수(53회) 총무 : 남궁민(57회)

동문 명단

재 순 천 동 문 회 47회 (현 재순 회장) : 장녀 결혼 47회 류남규 : 순천공고 교장 부임 50회 나창수 : 장녀 결혼 51회 이한준 : 장남결혼 53회 조상훈 : 장녀결혼 57회 김흥권 : 황제모밀 개업 58회 조순익 : 형설서점 2호점 개업 58회 전종민 : 무등대리운전 개업

재 여 수 동 문 회 집행부 회장 : 김영일(52회)

총무 : 최성진(62회)

2013년 주말리그 2차 여수를 방문한 광주일고 야구 단 환영회 30│제56호 동창회보

서 단(24회) : 전. 영광군번영 회장 조재현(26-6회) : 청람원 이사장 지충인(37회) : LG화재 조문구(38회) : 명신약국 정기석(44회) : 영광기독병원회장 김기초(45회) : 전. 해룡고등학교 임한선(45회) : 임한선법무사사무소 이낙연(45회) : 국회의원 김화석(46회) : 한수원 안상현(46회) : 개인사업 정종산(46회) : 개인사업 정기호(48회) : 영광군수 김재혁(49회) : 한수원 강대철(49회) : 영광고등학교장 김득권(49회) : 법성팔도수산 이현돈(50회) : 개인사업 김진석(51회) : 칠산개발㈜ 사장 박도영(51회) : 박도영 피부과 오승균(51회) : 영광종합병원 원장 최양원(53회) : 한수원 이영석(53회) : 예전굴비 오창수(53회) : 영광군청 건설방재과(회장) 이상재(54회) : 홍농읍예비군중대장 김상훈(54회) : 대추귀말자연학교장 한승주(55회) : 씨알참굴비(부회장) 양상훈(56회) : 한수원 화학기술팀 김범상(57회) : 군서면사무소


전용수(57회) : 옥당건축설계사무소장 남궁민(57회) : 명품굴비, 현대자동차(총무) 김진호(57회) : 한수원 김인섭(59회) : 홍농라인미술학원 이창득(61회) : 한수원 모성완(61회) : 영광우체국 김용국(61회) : 한수원(한수원 총무) 임채훈(61회) : 한수원 조서룡(61회) : 한수원 김필호(61회) : 우리농약사 오인석(63회) : 금산슈퍼 김경해(63회) : 영광군 보건소 주하형(63회) : 한수원 이 준(64회) : 우등숯불갈비 장영학(64회) : 한수원 전균석(65회) : 한수원 박성규(65회) : 한수원 이승환(66회) : 영광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임갑식(67회) : 대마파출소 조영일(67회) : 영광경찰서수사 김춘택(69회) : 한수원 김종광(70회) : 영광군청 경제안전과 나민형(70회) : 영광경찰서 수사과 임검수(72회) : 한수원 신의철(76회) : 해룡고등학교 오승렬(82회) : 한수원

재 영 암 동 문 회 영암동문회 임원이 지난 5월 개편되었다. 그 동안 김한남(43회・영암문화원장)회장이 수고해 오다가 지난 5월 14일 영암읍 금호관에서 개최된 총회 에서 2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계보고에 이 어 임원선출이 상정 처리되었다. 신임 회장단은 회장 김승관(51회・김승관내과 원장), 부회장 김학룡 (54회・서광동물병원장) 회우가 각각 추대방식으로 선출됐으며 총무에는 오경열(59회・신문화공업사) 회

우가 연임되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분기별 모임 갖기, 39회 이상 선배님 회비면제, 회비 분기 2만원씩, 회원 명단 정비 등을 의결했다. 신임 김승관회장은“선후배 유대와 동문회 활성화에 함께 노력하자” 고 당부하고“영암지역에서 직장근무 와 사업하는 동문들을 찾아 함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집행부 ・회 장 : 김승관(51회) 영암군 영암읍 중앙로 13 김승관내과 061) 473-2118, 010-3627-3891 ・부회장 : 김학룡(54회) 061) 473-3667, 011-605-3667 ・총 무 : 오경열(59회) 061) 471-3001, 010-6286-3707

재 울 산 동 문 회 동문 명단 36회 : 이기근 38회 : 국승기 40회 : 이춘식 41회 : 이상승 43회 : 김태후 44회 : 조민형 44회 : 공재호 46회 : 이종석 46회 : 한평지 47회 : 박병욱 48회 : 김지수 48회 : 하경진 48회 : 박 석 49회 : 임영훈 50회 : 최용열 51회 : 김재성

극동주유소 광진기공 지산정공㈜대표 ㈜화인텍 대표 현대미포조선 자문역

울산대학교교수 세기산업 이수화학연구소 김지수의원 원장 현대중공업 전무이사 신화의원 원장 경남의원 원장 현대중공업 상무이사 현대중공업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31


51회 : 김정식 51회 : 정 훈 54회 : 김환곤 54회 : 박흥석 54회 : 이명준 57회 : 배병엽 57회 : 문정학 57회 : 신경두 57회 : 강문영 58회 : 강정원 60회 : 신채수 61회 : 곽창열 61회 : 김정현 61회 : 김종수 63회 : 이 욱 63회 : 최병기 65회 : 이정환 74회 : 안신욱

sk에너지 전무이사 울산의원 원장 김환곤내과 원장 sk에너지

후기수 모임인 일청회가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5월 26일에는 봄 야유회를 대부도 해솔길에서 80여명 이 모여 친목도모를 할 예정입니다.

sk협력업체 대표 현대중공업 차장 s-oil 협력업체 대표 E1 충전소 소장 양지원공구종합상사 좋은삼정병원 sk에너지 부장 무경설비 sk에너지 부장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 영업과장 소방서 구급대원

집행부 회장 : 배병엽(57회) 010-8556-3253 총무 : 이정환(65회) 010-3651-4589 재울산 광주서중.일고동문회는 매월 두번째 목요일 오후 7시 월례회를 정례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 기, 하반기 산행대회 및 골프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 다. 울산에 거주하시는 동문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 랍니다. 울산을 방문하는 동문은 회장님이나 총무에 게 연락주세요.

재 인 천 동 문 회 재인천광주서중・일고동문회는 선승원(21회) 동문 포 함 3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년간 4회 이사 회모임으로 예결산 및 행사계획 결정과 3월 정기총회, 5월 야유회, 10월 체육대회, 12월 송년모임을 개최하 여 선후배간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박길주(50회, 부평 박길주산부인과 원장) 동문께서 회장직책을 맡으셨고, 산하모임으로 60회 이

32│제56호 동창회보

재 제 주 동 문 회 재제주광주서중・일고동문회는 매월 첫째 수요일 저 녁 7시에 월례회를 가지며, 11월달은 학생의 날을 기 념하여 3일 저녁 7시에 광주고보・광주서중 선배님들 을 초청하여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광주고보・광주서중 동문 명단 이재근(광주고보 11-5) 한덕수(광주서중 17-5) 김성주(광주서중 26-3) 변시열(광주서중 26-4)

고기윤(광주서중 26-4) 김석보(광주서중 24-6) 김홍식(광주서중 25-6) 신용우(광주서중 27-3)


동문 명단 이진화(32회) 참사랑약국 대표 고태만(34회) 한국병원 원장 강일수(36회) 원예업 곽이부(36회)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 김수훈(37회) 전 제주일고 임 인(39회) 한국병원 정형외과 원장 조덕선(39회) 한일약국 대표 현창호(39회) 개인사업 강기수(40회) 전 제주상고 김찬용(40회) 제일의원 원장 김성민(41회) 주공약국 대표 이경신(41회) 이경신이비인후과 원장 남상규(42회) 여미지 식물원 대표 윤성현(42회) 윤성현 내과원장 정 준(42회) 서귀포약국 대표 명재익(47회) 개인사업 박종규(48회) 만년약국 대표 고동범(50회) 한빛정신과 원장 곽상선(50회) 자영업 김경진(50회) 아름다운피부과 원장 송성회(50회)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독일학과 교수 안재철(50회)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교수 전병훈(51회) 한라한의원 원장 김희성(53회) 자영업 조기장(53회) 제주동부경찰서 양강현(53회) 양정형외과 원장 백영길(56회) 티켓나라 제주총판 대표 남복원(57회) 여미지식물원 총무팀장 김성백(59회) 제주대 컴퓨터교육과 교수 박준혁(62회)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곽한상(63회) 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난계장 전주동(67회) 뉴아리랑렌트카 대표

도모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 사하고있는 동문들이 많이 있습니다. 2013년도 2월 정기모임에는 해남 홍해정식당에서 25명의 선후배 동 문들이 참석하였으며, 4월 정기모임은 해남의 파도횟 집에서 봄 생선회의 으뜸인 광어회로 만찬의 자리를 마련하여 동문 14명이 참석 선후배간의 친목과 화합 을 도모하였으며, 박찬석 회장님 인사말씀으로“혹독 한 추위을 이겨낸 나무만이 아름다운 봄의 꽃을 피울 수 있듯이 오늘도 동문 여러분을 직접 뵈니 세월은 “활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 는 말을 새삼 절감하게 됩니다. 동문 여러분을 건강한 모습으로 뵙고 그간의 그립던 정을 나누게 되니 더 할 나위없이 반갑습니 다.”라고 하셨으며, 4월 정기모임은 박영표 재무님께 서 2012년 회계결산보고와 목포에서 근무하시다 이번 에 해남 세무서 민원실로 부임하신 67회 박용희 동문 신입회원이 입회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으며, 지금은 교직에서 퇴직하여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정열을 쏟고 계신 김가현 동문께서는 민간 건강 요법 맹감나무 뿌 리의 법제요령과 효능 그리고 각종효소의 재료와 효 능에 대하여 많은 설명을 하여 주셨습니다. 파도횟집 에서 1차를 마무리 한 다음 우리의 교훈인“다하라 忠 孝, 이어라 傳統, 길러라 實力” 을 되새기며 교가 열창 을 한 후 박찬석 회장님의 주관하에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히 하기 위하여 2차 8명 당구 2게임을 한 다음 6 월 정기 모임을 기약하며...

재 해 남 동 문 회 4월 정기모임회원명단 회무보고 재해남서중・일고동문회는 2개월에 한번씩 해남에 거 주하고있는 동문들의 모임으로써 선후배간의 친목을

회장 박찬석, 총무 박응석, 재무 박영표, 조주형, 김가현, 김상준, 최광순, 오병학, 이민수, 박훈석, 정한제, 김기봉, 이진종, 박용희 등 총14명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33


동문 명단 26회 : 김태욱 28회 : 윤형식 30회 : 이길배 31회 : 이도림 31회 : 김종규 35회 : 이성용 37회 : 박종진 37회 : 조주형 38회 : 김가현 38회 : 박양배 40회 : 윤재걸 41회 : 민상홍 43회 : 김상준 46회 : 최광순 48회 : 김영록 48회 : 박희수 49회 : 오창선 49회 : 김용모 50회 : 정동주 50회 : 김종수

34│제56호 동창회보

화원면 금평리 (고문) 해남읍 연동리 마산면 산막리 마산면 노하리 화산면 석정리 해남등대원 원장 북평면 묵동리 진도군내면진도각 문내면 서상리194 해남읍 평동리 옥천면 동리 중앙장례식장 대표 114부동산 공인중개사 옥천면 흑천리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황산면(광주) 해남병원 기획홍보부장 한국병원 기획실장 해남치과 김종수내과 원장

51회 : 박찬석 51회 : 이승채 53회 : 장우경 53회 : 오병학 53회 : 박석순 53회 : 윤청하 54회 : 정상문 54회 : 이민수 54회 : 박훈석 55회 : 박응석 55회 : 정한제 57회 : 김권선 58회 : 하상근 59회 : 박영표 60회 : 마경철 60회 : 임효원 61회 : 신기원 63회 : 김기봉 63회 : 한명희 63회 : 김상훈 63회 : 박경선 65회 : 홍성희 66회 : 민연성 67회 : 이진종 67회 : 박용희 68회 : 민찬혁 68회 : 최계송 70회 : 문지형 73회 : 정준모 73회 : 박상철 76회 : 박대훈

해남우석병원 원장 (회장) 옥천면 백호리 자동차 번호판 제작소 북일면 장수리 해남군청 해남경찰서 수사과 송지 호암의원 원장 해남원예센터 대표 대우자동차 정비과장 해남읍 해리다우@102동104호 (총무) 해남공고 교사 해남군청 세브란스 피부과 원장 문내면 산업 계장 (재무) 옥천 난지과수 시험장 건설 중기업 해남군황산면 황산의원 원장 중장비업 현산 파출소 한국참다래 유통사업단 화원 파출소 해남 경찰서 노인 종합복지관 농업 기술센터 해남세무서 민원실 땅끝 관광사업소 고도리 땅끝공구 대표 문내면 산업계 땅끝관광지관리사무소(도립공원 관리부서) 해남군청 농산과 해남군청 농산과


어떤 해탈론 解脫論 동강 적벽에 가서 탈을 벗네 흐르는 물에 발을 씻고 모두 비우며 살자하네 허허虛虛 웃음 나눠주고 세상을 비벼대며 옷고름 응어리 풀어헤치자 해해解解 넘어진 돌부터 일으켜 세우자하네 도탑게 후후厚厚 등을 두드리네

이 돈 배 (33회)

하회마을 갔더니 사방이 호호好好 웃고 있네 산천에는 하하下下 초목들이 흥겹다 세상살이 온통 희희喜喜 웃음으로 넘쳐나네 마음에 드는 탈을 골라 저 세상을 꿈꾸네 다른 나라 이웃들도 춤사위 곱슬하다 부끄러운 줄 모르고 속살을 들추네 마음이 어설프면 춤을 추자 탈을 쓰고 호오~호 후우~후 허어~허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한바탕 신드러지네 나무에서 참새들 지절거리며 웃고 있네 들쥐들도 쥐구멍에서 아가들하고 신바람 났네 지나는 실바람이 한마당 놀고 가자고 하네 무거운 짐 벗어놓고 다들 해탈을 하고 있네

이돈배 시인은 전남 함평에서 출생해 광주제일고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와 조선대학교에서 석・박사(이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송원대학교 교수와 도서관장을 역임하였으며 광주대학교에 서도 강의하였다. 그는 계(系, system)와 계(界, dhatu)의 경계성 불연속에 대하여 주된 관심을 『이상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 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문예시대 신인문학상 가지고 있다. 공저시집 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집으로『황새의 눈』 을 상재한바 있으며 송원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35


기별 동창회 동정

※ 동기회 소식란은 각 동기회에서 보내온 내용을 게재합니다.

News 32회

새 회관으로 이사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96번길 26-1 (동구 금남 로 2가 11-2번지) Tel. 226-8696(이가회관 2층)

봄철 바깥나들이 회원 동정 온 산천초목이 녹음장초로 우거진 계절의 여왕 이자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모처럼만에 36명의 60년 지기 정다운 옛 벗님들과 함께 온갖 이국정 원 정취가 물씬 풍기는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장 을 찾아보는 망중한의 여유로움을 갖고, 앞으로 무 한한 부가가치가 창출 되겠다는 미더움을 간직 한 체, 또 하나의 우리 한국 건설사의 신화를 창조한 세계에서 제일 높은 270M(아파트 20층 높이)짜리 2개의 주 탑과 4번째로 긴 현수교의 장엄한 이순 신 대교를 건너, 꽉 막힌 숨통을 시원하게 트여주 는 섬진강변을 따라 아쉬움을 뒤로하며 집에 돌아 오는 하루 여정을 가졌다. 32회 회장 이석범

산악회 회장 : 손홍철, 총무 : 박영봉 회원 30여명 월 1회 산행

골프회 회장 : 이한휘, 회원 15여명 월 2회 골프모임

부음 김국웅 우리로광통신(대표) - 2013. 3. 11

결혼 전규택 자녀 2013. 3. 10

38회 졸업 50주년 기념 행사

33회 임원진 회 장 : 천병마 총 무 : 장인원 상임이사 : 김상철, 노성만, 박승조, 박영희, 장인원, 정구선, 정영일, 천병마, 최훈장, 홍완기

36│제56호 동창회보

일시 : 2013. 5. 2 ~ 3(1박2일) 장소 : 모교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및 영암 월 출산 온천관광호텔 주요 행사 : 기념탑 참배 모교 장학기금 전달 졸업 50주년 기념 동창회원 수첩 발간 기념식 노래 및 장기 전 회원 기념품 증정 관광 행사 추진위원장 : 지남철 재 무:이 원 광주 회장 : 조대윤 서울 회장 : 강성오


이번 행사에 영암 월출산 관공호텔 이국현 회장님 의 적극적인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회원 동정 •김 엽 : 천지인 한방병원 정형외과 원장 취임 (5.1)

40회 2012년 11월 광주지역 정기월례회와 "냅둬窯" 방문 2012년 11월 12일(월) 이 날은 광주동창회 정기 월레회가 열리는 날이면서예정되었던 전남 무안 몽탄에서 살고 있는 정대환이네 "냅둬窯"를 방문하 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냅둬窯 방문 참석자 이진택, 정신진, 신승규, 배광묵, 박원영, 오근식, 채태석, 이강남, 김선수, 이삼수, 기갑서, 송종욱, 김선호, 선익수, 이명훈, 정병수, 노대원, 신상철, 권공빈, 조충길, 이해종 (신청 접수순. 22명) 별도로 냅둬窯에 온 사람들 김희규, 윤재걸, 김동일, 이기영 (4명) 저녁 월례회에 참석한 사람들 위성철, 송후종, 이영우, 안봉영, 구정섭, 김양순, 허 정, 오흥식, 한정수 (9명)

서울 강송회 지난번 11월19일 (월요일) 쌀쌀했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송회모임에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여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가졌더랍니다.이번에 사정 이 있어서 참석이 어려웠던 친구들은 다음달(12월) 송년회에서 얼굴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이번 식대중 상당액을 협찬해주신 조창호님에겐 고맙다는 뜻을 전합니다.

참석인원(총41명) 강승원, 강신광, 김 홍, 박금철, 박기주, 박하진, 서양민, 신문용, 이근채, 이상배, 이정욱, 최태성, 한상기, 허 춘, 김병옥, 김재엽, 신경찬, 한종근, 이용욱, 이원민, 정환우, 김중석, 신봉식, 김종범, 김세민, 이준성, 윤순성, 마재섭, 기흥도, 정신진, 김용근, 백희철, 김민구, 강기탁, 김세희

박창균, 이태근, 김성기, 김헌수, 김삼두, 김용수,

*또한 다음년도 강송회장에 김 홍 동문을 만장일 치로 선출하였습니다. 동문들의 많은 박수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송영오 동문 출판 기념회 주(駐) 이탈리아 대사를 역임한 송영오 동문(0103800-8765)이 지난 3년간의 정치활동과 34년간 의 외교관 생활에서 보고 느낀 것을 틈틈이 적어 < 사랑과 명예 > 라는 제목의 400 page가 넘는 주옥 같은 에세이집을 발간하고 아래와 같이 출판 기념 회를 가졌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축하해 주었습니다. •일 시 : 2012년 12월 3일 (월) 17:00~18:00 •장 소 : 중소기업 중앙회관 지하 1층, 로즈홀

우수연제학술상 - 오흥식 우리 동문 오흥식군이 대한비뇨기과개원의사회에 서 지난 11월 25일 우수연제학술상을 수상하였습 니다.

2012 재경서중・일고40회 송년모임 2012년 재경 서중 일고40회 정기총회 및 송년모 임이 동창회 사무실 근방에 있는 레노스블랑쉬에 서 80여명의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서 성황을 이루 었습니다.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37


참석자 기갑서, 정신진, 구정섭, 선익수, 노상채, 송종욱, 위성철, 허 정, 김선호, 이주백, 오용석, 이진택, 이기영. 노대원, 채태석, 이성백, 고영두, 심재덕, 배광묵, 박원영, 오흥식 (21명)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동문) 다산목민대상 수상 2012년 12월 광주지역 송년회 광주동창회 2012년 송년회가 12월 10일 (월) 오 후 6시에 북구 풍향동 목포횟집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자 정태열, 채태석, 한정수, 배국철, 이명훈, 오용석, 이영우, 서양민, 유제철, 신승규, 오흥식 (31명)

위성철, 김성기, 이성백, 김선수, 구정섭, 정대환, 박원영, 허 정, 노대원, 이강남, 배광묵, 정병수, 노상채, 박종채, 기갑서, 이홍범, 김선호, 선익수, 김성산, 이진택,

2013년 광주동창회 정기총회 후기 2013년 1월 10일 목요일 오후 6시에 금남로 5 가에 있는 해성회관에서 광주동창회 2013년 정기 총회 겸 월례회가 열렸습니다.

38│제56호 동창회보

제5회 다산목민대상 시상식이 2일 서울 세종문 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서울 성동구가 전 직원 의 청렴도 제고 노력을 인정받아 대상인 대통령 표 창을, 서울 강동구와 대구 동구가 본상인 안전행정 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41회 회원 동정 변우연 : 시화전 •일시 : 11,4 - 11,14 •장소 : 인사동 4거리 순풍카페

축하 •김성봉 딸 결혼(5. 12) •오갑원 딸 결혼(5.11) •고 이돈형 아들 결혼(4.13) •이동규 아들 결혼(3.31) •이상우 딸 결혼(3.15) •설현수 장남 결혼(4.7) •양재열 딸 결혼(3.2) •이영섭 장남 결혼(3.2) •김재선 딸 결혼(2.24) •이수백 아들 결혼(2.23) •윤영상 장남 결혼(2.2)


•김채옥 차남 결혼(1.12) •황규복 아들 결혼(12.12.15) •윤여성(여선) 딸 결혼(12.12.15) •정길호 아들 결혼 (11.24)

부음

엘리사벳이라고 한군데만 있습니다. 작년 2월 방문때 한국책이 거의 없이 2세들에 게 모국어를 가르치는 신부님과 봉사자들을 보고 이번 방문 전 국내 서적을 보낼 계획을 갖고 3월 초 성당을 찾았을 때 이 현수막을 보고 무척 기뻐 서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정순동 장인상 •강성수 모친상 •정홍규 모친상 •백종철 모친상 •최 훈 별세 •김병록 장인상 •강영수 장모상 •강영수 장인상 •박형선 부인 별세

42회 광주동창회 사무실 이전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동 228-87

축하 •김상균 장녀 결혼(4.20) •허성기 장남 결혼(4.27) •이징훈 장녀 결혼(4.28) •이중호 차녀 결혼(3.31) •오계수 차녀 결혼(4.6) •이관섭 딸 결혼(3.9) •최예영 장남 결혼(3.22) •유광희 장남 결혼(2.2) •서한호 장남 결혼(12.12.16) •오승렬 장남 결혼(12.12.9.) •정창영 아들 결혼(12.11.24) •임태용 장녀 결혼(12.11.17)

부음 •김광복 부인상 •기 옥 부친상 •김상수 모친상 •변동현 모친상 •송창인 모친상

43회 한국 도서 미국으로 보냅니다. 인근 지역 포함 인구 220만명으로 캘리포니아 주 청사가 있는 새크라멘토에는 한국인 성당 정혜

한해가 지나면서 변화된 모습은 식당 등 다용도 로 사용하는 홀 한켠에 자리 잡은 몇 개의 책장과 책의 소개였습니다. 성당을 중심으로 최근 30여 마일까지 이곳을 이 용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문화를 공유하면서, 2세들 에게는 모국어를 배우고 편하게 사용할 공간인데 수고하는 분들의 손길이 오로지 고마울 뿐입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도와야 할 것은 책을 보내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필요없이 책장에 자 리잡고 있는 동화책이나 교양서적, 무엇이든 총동 창회로 보내 주시면 제가 경영하는 한이직도서관 에서 배 편으로 보내 드립니다. 동문 여러분의 많 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총무 한신원 올림.

44회 회원 동정 임석민 :‘돈과 삶’발간 《돈과 삶》 은 2010년 5월‘경영학자가 쓴’ 《돈의 철 학》 (나남)의 개정판이다. 《돈의 철학》 을 읽은 독자 들은 한결같이 재미있고 유익하며 감동적이었다는 평가였지만, 책이 너무 두껍고 가격대가 높은데다 ‘철학’ 이라는 제목이 부담스러워 대중성이 약하다 는 주변의 지적에 따라,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다 가서기 위해 두께를 줄이고 가격을 낮추고 제목을 《돈과 삶》 으로 변경하여 출간한 책이다. 따라서 일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39


부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었지만《돈의 철학》 을읽 은 독자는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 •내 용 : 돈의 질곡으로부터 해방의 길을 제시함 •출간일 : 2013년 3월 15일 •도서내용 : 우리의 삶 깊숙이 자리 잡아 인생의 희 로애락을 좌우하는 돈의 본질을 규명 하고 돈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안내 하는 삶의 길잡이. 돈이라는 대롱으로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투사해 보고 “돈 과 함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의문의 답을 제시한다.

46회

양동열 : 한국공학상 수상

•이윤규 별세 •최종관 별세

축하 •손용근 차녀 결혼(4.13) •최도일 장남 결혼 (4.14) •김양수 차녀 결혼(4.19) •이성배 장녀 결혼(4.20) •이진순 장남 결혼(4.20) •강성철 장녀 결혼(5.11)

부음

양종만 : 미국 국가과학재단 메달과 상장 수여 김종율(흥양영농조합 대표이사) 전라남도" 경제분야 자랑스런 전남인상 수상

47회 회원 동정

45회 야유회행사 •일자 : 2013년 5월 11일(토) •일정 : 순천 정원박람회 / 여수(유람선관광) •참가자 : 고재열, 김관재, 김종연, 김진모, 류모현, 송영학, 안태현, 양해안, 오광진, 오병홍, 유백문, 이근창, 이홍래(여수), 임한선, 정광택, 정영찬, 정호경, 최우식, 최응주, 추규석.

•정용준 : 지식경제부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장에 서 광주광역시의회사무처 의회사무처 장으로 부임(12.10.24) •김준식 : 포스코 부사장에서 포스코 대표이사로 부임(2013.03.22) •김 성 : (사)포럼 소통과 교류회 회장에서 광주 문화재단 사무처장 취임(2013.04.22)

축하 •최경식 아들결혼 •최훈동 딸결혼 •노두근 장남결혼 •조길현 장남결혼 •한상수 딸결혼 •이영호 장남결혼 •김남원 딸결혼 •정재현 장녀결혼 •김성일 아들결혼 •김영호대성 장남결혼 •박찬진 막내결혼 •안정민 차녀결혼 •조길현 장녀결혼 •정홍주 장남결혼,

부음 •박광재 장인상 •손정열 장인상 •김성규 장인상 •김규철 부친상 •천성배 부친상 •정희채 모친상 •김규형 부친상 •노두근 빙모상

40│제56호 동창회보

•고광모 모친상 •박정순 빙모상 •김민배 빙모상 •황재권 부친상 •양국현 장인상 •신지호 빙모상 •김성국 빙모상


49회 회원 동정 •김재혁 : 한수원 영광원전 경영지원처장 •김종구 : 여수시 교육장 영전 •박종오 : 과학기술훈상(혁신장) 수상 •선종학 : 교보문고 감사 •송희영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제19대 회장 •이태욱 : 전라남도 축산위생사업소 소장 •정송범 : 송파세무서 조사과장 •차과식 : 전남무안교육장 영전

•유호상박사 KOTRA 카이로 무역관장 영전 2013. 2. 1 •김호연 세무사 사무소(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594-1, 효성인텔리안 218호) 개업 2013. 1.29

•신세평 광주신경외과 원장 본부동창회 회장 취임 2013. 1. 2

50회 회원 동정 •이영만 중장 공군사관학교장 부임 2013. 4.23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매일경제 주최 2013년 대한민국 베스트 100대 CEO 선정 2013. 3.28

•박국양 교수 가천의학전문대학원 원장 취임 2013. 3.18

•양 원 목포대학교 교수 '시와 문화' 시인 등단 2013. 3.15

•박병칠 판사 광주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임명 2013. 3. 1

•양동학변호사 광주지방법원 판사 임용 2013. 3. 1

•정우성 LG전자(주) 본부장 경인지역동창회 회장 취임 2013.1.2

•곽재구(前 산업인력관리공단)본인 : 영면 2012.12.10

•정석주(前광주은행) (사)우리민족 공동대표 선임 2012.12. 1

•김 진 :"푸동"개업(중국식 퓨전, T:02-706-5757, 5호선 마포역 3번출구) 2012.11.15

•박병귀 (주)보성 대표이사 취임 2012.11. 1

•박상배 금호리조트(주) 대표이사 취임 2012.11. 1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41


•박선우 중장 합참 작전본부장 영전 2012.11. 1

•전석종 치안감 전남지방경찰청장 영전 2012.11. 1

51회 51회 회장단 회장 : 최준영 010-5230-1951 총무 : 김 헌 010-8800-9355 재경회장단 회장 : 김기현 010-5230-1288

회원 동정 •차민식 : 부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 •김정식 : 대한송유관공사 대표이사 사장 •최준호 : 추사, 명호처럼살다〉출판으로 월봉저작상 수상 •손호상 : CBS 호남본부장 •서경석 : 기아자동차 광주전남본부장 •문병민 : 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축하 •위운량 장남 •정명호 장남 •조영찬 아들 •민동곤 장녀 •김종근 딸

•고재운 아들 •석동하 장남 •김학영 딸 •정용정 장남 •김승용 장녀

부음 •김용태 동문 본인 별세 •최영진 부친상 •이병록 장모상 •이계진 부친상 •이근욱 장인상 •김봉철 장인상 •고광어 장모상 •박인철 장인상

42│제56호 동창회보

•임준호 동문 본인 별세 •김종선 모친상 •박종호 장모상 •윤승한 장모상 •박승호 부친상 •구자희 모친상 •김정석 장인상 •한명환 부친상

•최수일 장인상 •조희석 모친상 •이강석 장인상 •고병숙 장인상 •강행안 장모상

•이귀상 장모상 •김남기 장모상 •박제균 모친상 •원윤희 부친상

52회 회원 동정 •김세환 :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 •최희종 :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으로 발령 •오장현 :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사무처장 으로 발령(4.11) •김현웅 : 부산고검장으로 승진 발령(4.10) •민형종 : 조달청장 •문재도 :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발령 •이형업 : 삼서초등학교장으로 영전 •정병석 : 전남대학교 융합교육인재원장으로 보 직 발령(3.6) •허두현 : 광주 럭비협회장 취임 •임주형 : 광주 일곡중학교 교장으로 승진 발령 (2. 25) •안병창 : 전남교육연수원(담양) 연수운영부장으 로 영전(3.1) •김용탁 : sk하이닉스 부사장 승진(2. 20) •손 방 :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 경제규제 관리 관실 과장으로 발령(2013.1) •정동주 : 중부지방국세청 발령(2013. 1) •박일서 : 산업은행 경인지역 본부장으로 발령 (2013.1) •박용철 :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으로 승진(1.23) •정순일 : 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 승진(12. 31) •최 석 : (주)유탑엔지니어링 회장 "광주상공대 상선정)” •유일선 : 부산 해양대교수 딸 사법고시 합격 •정광익 : 광주보훈병원장 취임(11. 21)

축하 •김현웅 딸 화혼(6.1) •조진권 딸 화혼(4.20) •이승명 차녀 화혼(2.17) •함철원 장남 결혼(2.16) •박종률 장녀 화혼(2.2) •장인환 딸 화혼(1.26) •민영돈 장남 결혼(11.10)


부음 •박종곤 빙부상 •장훈열 빙모상 •김무열 빙부상 •김성수 빙부상 •최덕재 빙모상 •황호균 모친상 •김현택 부친상 •문춘경 모친상 •양내수 빙모상 •김승호 부친상 •곽 승 모친상 •김영배 모친상 •김규훈 부친상

•진정휴 부친상 •안춘수 부친상 •박종곤 부친상 •양복완 모친상 •김정용 빙부상 •김만수 모친상 •형광석 부친상 •김상철 빙부상 •오주원 빙부상 •신순식 모친상 •박재석 모친상 •최윤욱 부친상

53회 회원 동정 •송영철 (행정안전부 감사관, 53회) 2월27일 열리는 제1회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에 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조선시 대 신문고 설치일인 2월 27일을 국가기념일인 ‘국민권익의 날’ 로 선포하고 나서 처음 열리는 기념식입니다. 시민, 시민사회단체, 공무원 등을 망라해 반부패・청렴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이를 발굴해서 시상하는 행사입니다. 행안부는 지난해 국무총리실로부터 공직기강 확 립노력 평가 상위기관, 감사원으로부터 자체감 사활동 평가 우수기관으로 인정을 받았고, 국민 권익위원회의 반부패경쟁력 평가 최우수 기관 등 3개 기관으로부터 반부패 우수기관으로 공인 받았습니다. 송 감사관은 그 공로로 부패방지부 문에서 훈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회석(53회) : 영산강유역환경청장으로 부임되 어 광주에서 근무중입니다.

니다. 20팀 예약되어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 석바랍니다.

축하 •정병문(광주시의원)- 장남결혼(12년 11월) •김홍주(광주관광협회장)- 장남결혼(12년 11월) •이성섭(공인중게사)- 차녀결혼(13년 2월) •조성철(콤스 대표)- 장남결혼(13년 2월) •조점래 장녀결혼(13년 3월) •조상훈 장녀결혼(13년 4월)

부음 •이승태 모친상 (11월) •이종환 부친상 (12월) •조기장 모친상 ( 2월) •김영무 장모상 ( 3월) •신용균 모친상 ( 3월) •박노민 모친상 ( 4월) •박승호 장모상 ( 5월) •신순철 장모상 ( 5월)

•임정갑 부친상 (12월) •박용철 부친상 ( 2월) •서우성 모친상 ( 2월) •이영석 부친상 ( 3월) •한상일 모친상 ( 4월) •양철종 부친상 ( 5월) •허중기 부친상 ( 5월)

친구의 명복을 빕니다. •4월에 정기영친구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습 니다. 안타까움과 여러 친구들의 건강한 삶을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54회 재경 집행부 •회 장 : 허정수 •부회장 : 우동호 •총 무 : 이행섭, 배종태

회원 동정 •허정수 : 국민은행 호남지역 본부장 •김병진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전지역본부장

•정찬봉(53회) : 자동차용 알루미늄휠 및 스티어 링휠 제조업체. 자동차부품 및 합금사업 등을 영 위하는 중견업체 대유신소재 대표이사로 취임했 습니다.

축하

•매년 53회 골프모임 :“53동우회 “(회장:박종혁) 에서 주최하는 제8회 광주일고 53회 동창 골프 대회를 6월16일(일)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실시합

부음

•유영식 딸 결혼 •이갑수 딸 결혼 •박안규 딸 결혼 •백대화 딸 결혼

•류원기 장인상 •윤육문 모친상 •마재일 부친상 •이선홍 모친상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43


•김정권 모친상 •이용현 부친상 •류상곤 모친상

57회

-총무이사 : 김규탁 -경기이사 : 김성덕 -재무이사 : 문득오 •등산회회장 : 신갑상 -부 회 장 : 정금연 -총 무 : 김성수 (010-2655-2800)

신년교례회 및 신임회장 취임 지난 2월 20일(수) 57회 새해 첫 인사의 자리가 상무지구 새벽항구에서 50여 명의 동기들이 참석 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강승수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회장 이취임식, 축사에 이어 많은 참석 동기들의 소개가 있었다. 신임회장으로 이동기 친구가 회장으로 추대되었 다. 신임 이동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계사년 새 해에 동기들 모두가 복을 많이 받길 바란다” 며“어 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한 해 가 되자” 고 했다. 참석한 동기들은 시종일관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신년교례회를 마쳤다.

회원 동정 •김규탁 : 졸업30주년행사 준비위원장 취임, 조대 치과대학총동창회 회장 취임 •박봉찬 : 하나요양병원(영암신북)개원 및 행정 부원장 취임 •최연철 : 우리은행 하남공단지점 부지점장 발령 •신성래 : 목포경찰서 발령(경감) •김행택 : 이전개업(농성동소재 유진하우징)

부음 •김화경(부친상) •문득오(모친상) •서구종(부친상) •정해영(부친상) •김남규(부친상)

3월례회 지난 3월 27일(수) 오후 7시 김가네 추어탕에서 20 여명의 동기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를 가졌다.

4월례회 4월 27일(토) 오후 7시 하삼명가에서 15명의 동 기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를 가졌다.

59회 회원동정

•2월 15일 김원준 공일회 회장 취임 •3월 1일 윤승호 서진여고 교장 승진 •4월 26일 김정호 딸 결혼

•고금주 : ㈜어등산 리조트/어등산컨트리클럽 총무과장 •여명구 : 남부대 교수 前 광주 과기원 연구원 •이건태 : 서울고검 검사 부임 •염동신 :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김병구 : 사법연수원 교수 부임 •이 진 : 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처장 C.P:010-6226-3625

부음

부음

•4월 21일 김인식 모친상 •4월 22일 허영철 모친상

•고금주 모친상 •김은석 빙모상 •김경회 모친상 •정호근 부친상 •이연직 부친상

회원 동정

58회

66회

집행부 •회 장 : 박강회 •총 무 : 문득오 (010-3768-5701) •골프회회장 : 안영근

44│제56호 동창회보

회원동정 5월 20일(월) 광주제일고 66회 동창회의 2013 년도 두 번째 정기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전임 김 용표 회장의 건강상의 이유로 공석이 된 회장 및


집행부구성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바 5, 6월은 내 실을 다진 후 7월 정기모임에서 회장 및 집행부구 성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을 하기로 하였고, 8월에 는‘일고인 한마당’준비사무실의 개소식을 하기 로 하였습니다.

리 67회 동기들과 훈훈하고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 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미흡하지만 총동창회와 모 교 그리고 야구부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자리를 마 쳤다.

재경(회장 김성찬)의 협조의지와 광주 동창들의 재원 마련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 등으로 인해 준비 하는데 딱히 애로사항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준 비 인원에 대한 (집행부 약 30명 예상)동창들의 관 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입니다. 6월 24일(월요일) 정기 모임엔 더 많은 동창들의 참여 바랍니다. ※복잡한 현안에 대한 논의는 집행부구성 이후로 남겨두기로 하고 오랜만의 동창들과의 만남 기분 좋은 술자리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매월 20여명의 동기들이 참석하여 우정을 다지던 월례회를 진행하며, 좀더 의미있는 자리를 만들자 는 취지에서 만들었던 야구단이 벌써 창단 3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팀명을‘닥터스킨코리아’ 로 변경하 고 새롭게 출범을했다. 야구단 출범식에서는‘닥터 스킨코리아’대표님, 이사님, 구단주님이 직접 참 석하셔서 자사에서 판매하는 화장품5종세트(싯가 130만원 상당)를 각 회원 한명한명에게 전달을 했 고, 우리는 기아타이거즈에 코치로 있는 김종국(일 고67회) 사인모자와 후배인 메이저리거 서재응 사 인모자를 감사의 의미로 전달하는 자리를 갖었다.

67회 미래에 대한 꿈과 포부 를 키우며 치기배에 불 과하던 동기들이 지난 2012년 10월 20일 광 주시 서구 (구)영산강 웨딩홀에서 졸업 20주 년 행사를 진행했다. 바쁘신 와중에서도 어 렵게 참석해 주셨던 은 사님들, 총동창회장님 이하 집행부 선배님들, 공일회회장님 이하 집 행부 선배님들,광주일 고 교장선생님 이하 학 교관계자분들 재향 및 타지에서 참석해준 우

순천과 광양에서 약 20여년 동안 골프 레슨을 하 던 고정석프로(일고67회)가 지난 3월부터 상무지 구 골프프라자 4층에서 레슨을 시작했다. 다년간 실시한 레슨 경험으로 자세교정 등 원포인트레슨 을 통한 충실한 레슨에 동기회원들 및 일반 회원들 이 만족하며 재향에 새롭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45


68회 2012년 9월부터 7명이 주축으로 동창회를 결성 하여 현재 김범윤(수완병원 내과 원장)회장을 중심 으로 90여명의 연락처를 확보하여 매월 모임을 갖 고 있으며, 전남과 재경 및 기타 다른 지역의 동창 모임 결성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공일회 모임에 참 석하여 68회 동창회의 결성을 공식적으로 알리기 위해 선배님들께 인사 올렸습니다.

2013 프로야구 개막전에 68회 동창회 홍보용 프랑 카드를 제작하여 간접광고 효과로 동창모임의 참석 을 유도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아울러 늦졌지만 안상연((주)도연이앤디 대표이사)졸업20주년기념 행사준비위원장을 중심으로 행사준비의 만전을 기 하고 있습니다.

동기회 소식은 각 동기회에서 보내 온 내용을 게재합니다.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 광주광역시 북구 누문동 144번지 전화 : 062)527-1955 E-mail: jeil1955@hanmail.net

46│제56호 동창회보


만나보고싶었습니다! 지병문(46회) 전남대학교 총장 고영한(49회) 대법관 전석종(50회) 전남지방경찰청 청장 장인환(52회) KTB자산운영 대표이사 정광익(52회) 광주보훈병원 원장 김용우(54회) 9사단 사단장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47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interview

지 병 문 (46회) 전남대학교 총장

“필요하다면 이름 세자 빼고 모두 바꾸겠다.”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지병문 동문이 지난해 모교인 전남대학교 총장에 취임했다. 지 동문은 보수적인 대학사회에서 특유의 친화력과 정치력으로 모교인 전남대학교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어 내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휴일에는 관용차를 타지 않고, 업무 추진비를 최소화하는 등 개혁적인 마인드로 대학을 바꾸는데 구성원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 동문은 또 자리에 앉아 있는 총장이 아니라 대 학 곳곳을 누비며 잘못된 점은 바로잡고 교수들과 직접 만나거나 전화, 이메일을 통해 소통에 나서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로잡는데 진력하고 있다. 총장이 직접 대기업을 방문하고 국회를 찾아 학생들 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호에는‘필요하다면 이름 세자 빼고 모두 바꾸겠다’ 는 전남대학교 총장 지병문 동문을 만나본다.

48│제56호 동창회보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총장으로 취임한 지도 벌 써 반년 정도가 됐습니다. 각 언론에서는 취임 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들 평가하던데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살아 온 시간 중에서 가장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 다.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대학교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교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학 발전에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그 만 두어야 일과 고쳐나가야 할 일은 또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실천해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생으로 교수로 40년을 함께해 온 모교의 총장이 되셨습니다. 감회가 어떠신지요 40년 인연을 맺은 전남대학교에 봉사할 수 있고, 평소에 생각했던 대학 발전의 방향과 정책들을 실 천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면서도 책임감에 어 깨가 무겁습니다. 주어진 4년의 시간을 전남대학교 를 발전시키고 변화시키는 일에 온전히 쏟고자 합 니다. 유・불리를 따지지도 않을 것이고, 좌고우면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필요한 일이라면 제 이름 세 자를 빼고 다 바꿀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속 지켜나가기 위해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입니다.

출마 당시 내세웠던 공약들 중 가장 중점적이고 우선적으로 하실 일은 무엇입니까? 교수들의 연구와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일, 학생 들의 학습과 취업 능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합니다. 전남대학교를 선택한 학생들이 4년 후에 자신감과 함께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여 졸업하 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대학의 비전을‘혁신교육, 창의연구, 열린소통, 비상하는 전남대학교’ 로 정 했습니다.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내고 싶은 대학,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으로 전남대 학교를 변모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요즈음 출근하실 때 차안에서 교수님들과 전 화통화를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교수님들 의 반응은 어떻고 또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 십니까?

대학 사회는 대단히 보수적인 사회로 알려져 있 습니다. 그래서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이 당선되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었 습니다만 총장으로 당선되셨습니다. 구성원들이 총장으로 뽑아준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 까?

갑작스런 전화에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한편으로 는 놀라고 한편으로는 반깁니다. 구성원들과 직접 만나 말씀을 나눌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바 쁜 일정 때문이기도 하고, 그분들도 편하게 얘기 나눌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출퇴 근 시간을 쪼개서 인사라도 나눌 생각으로 시작했 습니다. 그러면 심리적인 거리감을 더 좁힐 수 있 고, 평소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 분은 편하게 얘기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주로 근황을 주고받지만 조언도 구하고,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 달라는 부탁 말씀도 드립니다.

전남대학교 구성원들이 제게 진심으로 기대하는 것은 변화와 혁신입니다. 80년대 초반까지 전남대 학교 일부 학과는 SKY 대학보다 커트라인이 더 높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위상이 크게 떨어져 있 습니다. 객관적인 지표나 평판도 예전 같지 않습니 다. 전남대학교가 시대를 선도하고, 지식을 창조하 고, 국가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의 위상을 계

총장으로 취임 하신 후‘공감・동행・소통’ 을 강조하고 계시는데요. 워낙 구성원도 많고 의견 들도 다양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함께 공감하고 동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총 장님께서는‘공감・동행・소통’ 을 위해서 어떻 게 하고 계십니까?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49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인내심과 지구력을 가지고 설득과 협력의 노력을 다해야만 완성도 높은 정책 을 마련할 수 있고, 구성원들의 창의성도 높아집니 다. 구성원의 창의적인 에너지를 끌어내는‘부드 러운 리더십’ , 구성원의 필요와 요구를 꼼꼼하게 수렴하여 빈 공간을 채워주는‘마이크로 리더십’ 을 발휘하겠다고 선거 때 약속했습니다. 우선, 구성원과의 직접 소통에 노력하고 있습니 다. 취임 이후 여섯 차례 구성원들에게 직접 e-메 일을 보냈습니다. 광주와 여수와의 소통을 위해서 매월 한 차례 여수캠퍼스에 직접 내려가서 간부회 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과도하게 집중된 총장의 권한을 위임하고 분산하고 있습니 다. 소통의 기능을 새로운 행정 기능으로 정하는 등 상호 이해하고 소통하는 행정제도도 확립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교수들의 논문 게재 장려금을 대폭 늘렸고 교육에 대한‘획기적인 지원시스템’마 련도 약속했는데요. 전남대학교를 개혁하는 단 초가 될 수 있을까요? 대학의 핵심 사명은 연구와 교육입니다. 특히, 대학의 미래는 연구에 달려 있습니다. 지식 창조를 통해서 지역과 국가 발전을 견인하고 시대를 선도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연구 없이 대학의 미래는 없 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선 교수들 사이에서‘논문 을 발표하던지 아니면 교수직을 그만두던지 (Publish or Perish)’ 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결국, 전남대학교가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계 속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연구 경쟁력을 높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센티브를 받 는 교수들도 있겠지만 정년, 승진, 재임용에서 탈 락하는 교수들도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에 대 해서도 무관심해선 안 됩니다. 어려운 대학 재정에도 불구하고, 취임 직후에 교

50│제56호 동창회보

수님들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논문게재 장 려금을 크게 늘렸습니다. SCI급 학술지에 게재된 첫 번째 논문에 대한 인센티브를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국내 학술지(등재지) 역시 첫 번째 논문에 대한 인센티브를 8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이것도 충분치 않아 인센티브를 한 번 더 지급할 계획입니다. 2013년 논문 실적이 2011년과 2012년을 합한 논문 실적 평균보다 더 많은 교수님들에게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지 급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교육의 중요성은 강조되었지만 지원은 부족했습니다. 교육에 집중하실 교수님들은 교육 에 집중하도록 하고, 잘 가르치는 교수님들에게도 확실한 보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교육 실적 이 우수한 교수님들을 120명 정도 (10%)를 선발하 여 1인당 200만원을 지급할 생각입니다. 스타 교 수들의 프로필을 수강편람에 제공하는 등 획기적 인 보상책을 마련하여 교육 경쟁력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청년실업이 심각합니다. 그 여파로 각 대학마다 졸업생들의 취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수도 권의 주요대학을 나와 취업을 못하고 20대 반 은 백수라는‘이태백’ 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졸 업생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경제 가 살아나야한다는 전제가 있긴 합니다만 학교 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전남대 학교도 취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텐데 요. 총장님은 어떤 방안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취업률은 대학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닙니 다. 대학이 교육적인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서 취업 시장이 확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투입하 는 자원과 얻어지는 결과가 일치할 수 없는 구조적 인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결국, 한정된 시장을 두고 대학 간 경쟁만 부추기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 습니다. 하지만, 취업은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이며, 교 육 성과중의 하나입니다. 졸업하는 학생들 대부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이 취업을 원하는 현실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됩니 다. 대학도 이제는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합니다.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입니 다. 학생들이 일찍부터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변 화하는 사회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취업 경 쟁력을 갖추도록 취업전담조직인 융합인재교육원 을 신설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의 일선 현장인 단 과대학의 취업 업무를 전담하는 CM(Career Manager) 조교를 전면 배치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영 어 실력입니다. 학생 스스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영어 실력을 키우는 방안을 고민한 끝 에 영어실력 진단시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터 모든 신입생은 반드시 정기적인 진단시험을 봐야 합니다. 시험 이후 언어교육원과 기초교육원 이 협조하여 학생 개개인이 다음 학기에 성취해야 할 목표 점수를 설정해 줍니다. 목표 점수를 달성 하지 못했을 경우 다음 학기에 수강신청 과목을 제 한하는 등의 강제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남대학교는 국립대학이기 때문에 등록금 부담 이 그리 크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학부모 입장 에서는 부담이 되는 게 현실입니다. 정치권에서 는 반값등록금 방안을 내놓았지만 현실성은 떨 어져 보입니다. 장학금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되 어야 할텐데요. 반값등록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대학의 교육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나라는 그간에 깊이 고민하지 않았습니 다. 초, 중, 고 의무교육에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그 결과, 반값등록금의 본질에는 접근하지 못한 채 로 잘못된 방향으로 논의와 정책이 흘러가고 있습 니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반값등록금인지를 다 시 생각해야 합니다. 그간 교육비 부담을 증가시켰 던 주된 요인은 수도권 집중이었습니다. 수도권에 모든 자원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대학 입학, 편입, 취업이라는 3단계에 걸쳐 지방 인재들이 유 출됐습니다.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비싼 생활비와 함께 사립대가 대부분이라 등록금 부담은 커졌습 니다. 국가와 대학 경쟁력의 약화라는 악순환을 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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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개인이 해결하기는 어렵습 니다. 국가가 나서야 하며, 고등교육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에 대한 국민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 합니다. 반값등록금은 현재 국가장학금 제도와 함께 사 립대 중심 정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국립대학의 한 학기 등록금은 250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 립대학은 500만 원 정도로 2배에 이릅니다. 그럼 에도 사립대학 등록금은 낮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국가장학금을 통해서 사립대학들에 등록금 을 대신 내주고 있습니다. 사립대학은 그간에 국립 대학과 구분 없이 연구개발(R&D)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아 왔습니다. 비슷한 연구비에 등록금은 두 배로 받는 사립대학, 특히 수도권 사립대학이 경쟁 력을 더 갖추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뿐입니다. 근본 해결책은 많은 학생들이 서울로 진학하려 는 상황에서 지역 거점국립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 을 확대하여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의 대학에서 우 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입니 다. 국립대학 등록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데 1조 6,000억 원 정도 소요됩니다. 국가장학금은 2조

52│제56호 동창회보

7,750억 원 규모입니다. 무엇이 국가와 지역 발전 에 더 의미 있는 투자인지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의 전반적인 문제점은 무엇 이라고 보십니까? 인간은 누구나 인권 등 기본권은 평등하게 태어 나지만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는 불평등하게 태어 납니다. 이러한 사회,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통로가 교육입니다. 그래서 교육, 그것도 공 교육이 중요합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국가 경쟁력을 끌어 올린 원천이 교육이었습니다. 더군다나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시대입니다. 대학의 역할이 어느 때보 다 커졌습니다. 지식, 정보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 인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선진 국가들이 인재, 지 식, 기술을 보유한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며 경쟁력 을 높이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정부는 그간 대학교육 정책 을 제대로 세워본 적이 없습니다. 오로지 입시 문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제에만 그간 매달려 왔습니다. 그 이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제도적인 접근조차 이뤄지지 못했습니 다. 고등교육 비용 중 정부 부담분이 GDP에서 차 지하는 비중은 OECD 국가 평균인 1.1%의 절반 수 준인 0.6%에 불과합니다. 고등교육의 질적 성장보다 양적 확대에만 치중 한 것도 문제입니다. 졸업정원제, 대학설립준칙주 의 등 잘못된 정책으로 40년 사이에 무려 대학교 가 266개나 새로 생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문을 닫는 대학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로 점차 가속화될 상황이며 그 피해는 지방대학들 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육경쟁력은 29위입니다. 세계 13위 의 경제규모와 비교하면 형편없는 성적입니다. 그 나마 고등교육 정책이 수도권, 사립대에 치중되어 지방대학, 국립대학은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 습니다. 적절한 고등교육 정책을 마련하지 못한 결 과로 생겨난 부작용은 이외에도 많습니다. 산업 수 요와 대학 교육의 불균형으로 기업들의 불만이 크 고, 전공과 취업의 불일치로 학생들 역시 불만이 많습니다. 등록금 위주의 대학 수입 구조와 높은

등록금 인상률로 학부모들의 고통도 커졌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된 고등교육 정책을 마련해야 할 때 입니다.

요즈음 모교인 광주제일고등학교는 자립형공립 고등학교로 변신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 해 보다 나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 만 후배들이 그 옛날의 명성을 잇지 못하고 있 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교 후배들에게 좋은 말 씀 부탁드립니다. 광주제일고등학교는 인재를 통해 지역과 국가 발전을 견인하고자 우리 지역민들이 어려운 형편 에도 뜻을 모아 설립한 학교입니다. 그건 시대와 관계없이 우리 모두의 사명입니다. 개인보다는 지 역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어야겠다는 각 오를 다지시기 바랍니다. 인재는 졸업장이나 자격증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고위공직자를 뜻하지도 않습니다. 시대 정신을 잃지 않고 전문성을 함양한 사람이 인재입 니다. 나아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일관된 철학과 능력이 있으면 더욱 좋은 인재가 됩니다. 최근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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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고 싶었습니다.

합형 인재가 강조되고 있는데, 과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함께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전문역량 을 갖추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줄 아는 사람을 인 재로 봐야 합니다. 모교 후배들이 그런 인재로 성 장하기를 바라고 기대합니다.

제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신 후 대학으로 다 시 돌아오셨는데요. 국회의원이 좋은 것 같습니 까? 대학 총장이 좋은 것 같습니까? 그리고 지 총장님은 어떤 게 더 어울린다고 보시는지요. 국회의원은 정부를 견제하고, 예산을 확보하고, 법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총장은 대학의 미래를 설계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 여 집행해야 합니다. 연구와 교육 경쟁력을 확보하 는 정책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나 중앙 정부로부터 예산도 확보해야 합니다. 교육부와 대학과 고등교 육 정책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야 합니다. 어느 직 책이 더 좋거나 어울린다고 구분할 수는 없지만, 국회의원보다는 훨씬 다양하고 복잡한 업무를 수 행하는 게 총장입니다. 보람도 크지만 그 만큼 책 임도 큰 자리입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대학교수에서 국회의원, 그 리고 총장으로 남들이 볼 때 부러울 만큼 일을

해 오셨습니다. 지금까지 총장님이 마음 속으로 새기고 있는 좌우명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고 요.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상을 마음먹은 대로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 다. 때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해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목표와 원칙을 버리지 않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당장의 안이함을 위해 원칙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이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됩니다. 시대정신과 사회적 책임을 고민 하지 않고 편안함을 좇다가 공직을 탐한 사람들이 무너지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았습니다. 한편 지역 대학과 지역 사회는 운명공동체입니 다. 좋은 대학이 있는 지역치고 낙후된 지역은 없 습니다. 전남대학교가 발전해야 우리 지역이 발전 하고, 우리 지역이 발전해야 전남대학교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지역 사회와 빛과 그림 자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전남대학교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옛 명성과 위상을 회복해 나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 - 양 봉 모(56회) BBS불교방송 보도부장

전남대학교 총장 지 병 문 동문(46회)은 1953년 전남 영광에서 출생했고 광주일고(46회), 전남대학교를 거쳐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전남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통일문제연구소장, 아시아태평양지역연구소장,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 한국정 치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깨끗한 정치를 표방하며 정치개혁을 주도했고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상임위원회(교육위 원회, 문화관광위원회, 정무위원회)와 특별위원회(예・결산 특위, 남북특위, 방송특위, 정치관계특위)에서 활발한 의정활동 으로 주목받았다. 저서로는 <국회 그리고 한국의 정치>, <현대 한국의 정치>, <도시와 지방의 정치 이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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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영 한 (49회) 대법관

interview

“일고는이나라의힘!, 일고는이땅의자랑! ” 작년 8월 대법관으로 임명되셨는데요. 대법관으 로 임명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많은 동문들이 제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선후배 동문들에게 인사 말씀부터 해 주시죠? 이런 기회를 통해 동문들께 인사를 올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 대법관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입니다만 또 한 편으로는 매우 무거 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동문들께서 기 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동문들과 모교에 누가 되지 않도록 국가와 국민 을 위해 소명과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앞 으로도 대법관의 직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가르침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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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최고법원입니다. 대법원에는 대법원장 1분과 13분의 대법관이 있습니다. 대법관 중 1분은 법원 행정처장으로서 재판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습니 다. 12분의 대법관들이 각종 분쟁사건의 최종심인 상고심 재판을 담당하고 있고, 대법관회의의 구성 원으로서 사법부의 주요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하 기도 합니다. 대법관으로 임명된 후 상고사건 처리 를 위해 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법관으로서 최대의 명예이자 우리 사회에서 가 장 존경받는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대법관이 되 면 처우라든가 지위는 어떻게 달라지는지요.

대법관님은 어떠한 계기로 법관이 되셨나요. 어렸을 적부터 꿈이 법관이었나요. 저는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에서 성장하였습니 다. 어린 시절 저희 본가에서 멀지 않은 시내 중심 가에 광주지방법원의 구 청사가 위치하고 있었던 관계로 저는 그곳에 가서 놀며 법복을 입은 법관, 재판을 하는 법정 등 법원의 여러 모습을 보았습니 다. 저도 모르게 법원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 고 장래의 꿈을 주저 없이 판사라고 말하게 되었지 요. 저희들 어렸을 적에는 광주시내 중심가에 용모 도 준수하시고 의술과 인품이 뛰어나신 某소아과, 某내과 원장님등 몇몇 개업의사분들이 계셨습니 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그분들과 같은 개업의사가 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만 제가 부모님의 뜻을 거 역하였던 것이지요.

대법관은 일반적으로 마지막 판결을 하는 분 정 도로 알고 있습니다. 업무 내용을 간략하게 말 씀해 주시고요. 그리고 임명 후 어떻게 지내셨 습니까? 대법관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우리 사회의 법적인 가치를 선언하는 최후의 보루로서, 사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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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이 법관으로서 영광되고 보람 있는 자리 이지만 그 책임과 사회적 역할이 매우 막중한 자리 입니다. 물론 여러 가지 처우도 지위와 업무에 걸 맞게 달라집니다. 대법관 한 분, 한 분에게 지방 부 장판사 1분과 고등법원 판사 2분 도합 3분의 전속 연구관이 배치되는 이외에 비서관 등 인적인 지원 을 받고 있고, 차량이나 집무실 등에도 변화가 있 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막중한 책무를 원활히 수 행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84년에 임관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늘 ‘대법관 0순위’ 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는데, 법관으로 재직하시는 동안 가장 중점을 두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대법관 0순위라는 말은 정말 저에게 맞지 않는 말씀이고 과찬입니다. 저는 법관 생활 동안 대법관 이나 특정한 지위를 목표로 한 적이 없습니다. 항 상 법관의 업무 자체에 충실하려고 노력하였습니 다. 재판은 잘 아시다시피 fact(사실관계)를 확정 하고 거기에 법률 및 법리를 적용하여 결론을 도출 하는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사실심 법관들이 다루는 사건들의 8,90%는 사실관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당사자는 실제로 사안을 경험한 사람이어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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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이 일정 이상 차오르면 한방울도 남지 않고 아래로 쏟아져 내려가게 되어 있는 戒盈杯를 생각하며 저도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하고 제 분수에 맞는 삶에 자족하고자 합니다.

실관계를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데 선고된 판결문 을 보니 자기가 경험한 사실과 다르게 확정되어 있 다면 패소한 당사자는 물론 승소한 당사자도 그 재 판을 불신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사실심 법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열성을 다하여 때로는 증거서류의 면밀한 검토를 통하거나, 때로는 법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에 관하여 당사자에게 석명권을 행사하여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고 경험칙에 어긋나 지 않게끔 사실관계를 확정하려고 노력을 하였고 후배 판사들에게 그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탁월한 법리를 바탕으로 합리적 결론을 내리는 법관’ 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런 평가를 받기 까지는 판결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써 온 결과 가 아닌가 싶습니다. 재판을 하실 때 ‘건’ 만 보시 는지 아니면 ‘인간적’ 인 부분도 보시는지요. 인 간적인 부분도 감안한다면 정상참작을 하는 경 우도 있으신지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하여야 합니다. 법관은 법률가로서 무엇보 다도 명확하고도 합리적인 법이론을 익히고 있어 야 합니다만, 법리만으로 이루어지는 재판은 때로 는 구체적인 타당성을 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법리에 더하여 따뜻한 인간애에 바탕을 둔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에 따라서 정상을 참 작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 될 경우에는 과감하게 정상을 참작하는 판단을 하 여야 하겠지요. 구체적으로 어떠한 경우에 그렇게 하여야 하는지는 법관 각자가 재판을 담당하는 기 간 동안 늘 부딪치며 번민하며 고뇌하여야 하는 어 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법관님은 여러 지역에서 근무를 하셨고 또 민 사, 형사, 행정 등 다양한 재판부에서 근무를 하 셨습니다만 특히 기업전담부라든가 공정거래전 담부 등 기업과 관련한 사건도 많이 맡으셨습니 다. 대법관 추천 내용 중“서울중앙지법 파산수 석부장판사로 근무하면서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하여 재정적 어려 움에 처한 수백개 기업(쌍용자동차, 신성건설, 현진에버빌, 삼선로직스 해운회사 등)의 법정관 리절차를 적절하게 지휘・감독하여 다수의 회사 를 회생시킴으로써 관계자들의 칭송을 받았음” 이라고 제시돼 있습니다. 기업을 주로 맡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 까? 우리 사법부는 법관들이 여러 분야를 순환적으 로 담당하는 시스템에 의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기업관련 사건을 자주 맡은 것은 우연히 인사 와 보직이 그렇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종전부 터 개인적으로 기업과 관련된 상사법이나 공정거 래법, 도산법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 왔습니 다. 특히 저와 인연을 맺은 후배판사님들에게도 법 관이 우리 사회의 경제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가능하면 경제신문 을 구독하도록 독려하여 왔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지난 30년 가까운 법관생활을 돌 이켜 보면서 보람보다는 오히려 여러 가지로 부족 한 점이 많았다는 점을 느낍니다만, 몇 가지 보람 이 있었다면, 그것은 제가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하면서 2008년 미국의 금융 위기에서 촉발된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재정 적 어려움에 처한 쌍용자동차 주식회사를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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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업으로 하여금 법정관리절차를 통해 정상 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법관 청문회를 마치고 국회를 통과할 당시도 국회의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되었습니 다. 그때의 감회는 어땠습니까? 청문회 과정은 저에게도 어려운 시간이었습니 다. 그동안 법관으로서 살아온 모든 공적 또는 사 적인 삶 모두를 숨김없이 국민들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평가를 받는 과정이었습니다. 청문회위 원들이 청문회가 열리기 전부터 실로 방대한 량의 자료를 요구하고 제가 한모든 판결을 중심으로 다 양한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요구하였고, 청문회 당 일에도 곤혹스런 질문이 많았습니다. 국회를 무난히 통과했을 때는 ‘큰 허물은 없이 살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대법관님은 ‘사법절차공개’ 와 ‘참여재판’ 을 늘려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참여재판’ 이란 무엇이고 참여재판을 늘려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 민에게 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권의 하나인 사법권 역시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으로부 터 부여받은 것입니다. 가능하면 국민이 직접 참여 하여 사법권을 행사하는 것이 헌법정신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 해서는 재판 절차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고 결론에 이르는지를 투명하게 보 여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판과정 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패소한 당사자도‘내가 입 증을 잘못해서 패소 하였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법절차의 공개와 참여재 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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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상대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 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사회적 약자에 대하여 배려하는 것은 가진 자가 가지지 못한 자에게 베푸는 자선이나 시혜가 아니 라 사회적 약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사회적 약자 가 가진 권리를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것은 우리 사회 구성원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특히 사법부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를 위한 최후의 보루입 니다.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의 권리가 다수의 그늘 에 묻혀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그들의 목소리 에 늘 귀 기울여, 그들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종교 활동도 열심히 하셔서 가톨 릭 서울법조회 부회장을 맡고 계신다고 하는데 요. 처음 종교를 갖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또한 종교가 대법관님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 친다고 보십니까 저는 원래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법정스님의 강 연회에도 쫓아다니며 불교서적도 꽤 읽던 사람이 었습니다. 제 처가 소시적부터 카톨릭신자였는데 저에게 영세를 받을 것을 한번도 권유하지는 않았 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제 처가 매일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거기에 감화되어 자발적으로 영세 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적 사 건은 사법시험 합격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천주교 에 귀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 피 법관은 타인의 재산과 신체의 자유와 관련된 문 제를 다룹니다. 재판의 결과는 소송당사자의 한 인 생을 좌우하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무엇이 실체적 진실인지를 파악하기 어려운 사건도 많고, 때로는 합당한 결론을 내리는 데 너무도 힘든 순간들이 많습니다. 어쩌면 법관은 신의 영역에 속하는 일을 맡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법관들 중에는 매일 또는 어려울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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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이나 교회 또는 법당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지 혜를 구하며 기도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저 역시 카톨릭 신앙인으로서 늘 저 자신을 성찰하며 하느님께 합당한 결론을 낼 수 있 는 지혜를 주실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년 지종옥 담임선생님, 저에게 학습의욕을 자극하 시며 용기를 북돋아 주어 대학입시를 무난히 통과 케 하여 주신 3학년 이상옥 담임 선생님, 수업시간 마다 고금이 한시 해설로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 주 신 이민성 영어선생님, 주기운 국어 선생님 모두가 제 기억 속에 항상 살아 계십니다.

대법관님이 모교에 다닐 당시 사회상은 어떠하 였으며, 한창 꿈 많은 학생으로서 포부는 무엇 이었습니까? 제가 모교를 다닐 무렵 유신헌법이 선포되었습 니다. 경제적으로는 경제성장을 지상과제로 산업 화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정치 사회적으로는 민주 주의가 후퇴하고 국가 주도의 획일적인 가치가 강 요되는 어려운 시절이었지요. 조숙했던 몇몇 친구 들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걱정하며 생각을 나 누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당시 저는 ‘하늘이 무너 져도 정의를 세우라’ 는 법언을 매우 좋아했습니 다. 법에 의한 지배가 이루어지는 사회를 이루겠다 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위해 법대 진학을 꿈꾸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의 추억으로 일생을 산다’ 는 말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선생님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선생님은 어떤 분인지요.

대법관님이 여기까지 오시는 데는 가족들의 헌 신과 노력도 많았을텐데요. 부모님은 물론이고 부인께서 많은 희생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 기회에 부인께도 한 말씀 해 주시죠.

저는 모교를 다니는 6년 동안 정말 인품이 뛰어 나시고 실력이 출중하신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나 그분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아 왔습니다. 중고 등학교 학창시절은 감수성이 예민하던 때인지라 그분들의 지식과 인품을 스폰지처럼 흡수하였고 그러한 자양분이 오늘의 저를 이룬 것이 아닌가 싶 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 모든 선생님께 감사 의 큰 절을 올립니다. 특히 서중학교 1학년때 저에 게 꿈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신 국채영 담임선생님 과 클래식 음악에 입문시켜주신 이영기 음악선생 님, 2학년때 배권태 담임선생님, 3학년 김기수 담 임선생님, 김인걸 영어선생님을 잊지 못합니다. 일 고에 들어와서 1학년때 故 한승택 담임선생님, 2학

사실 법관생활 내내 바빠서 가족들을 배려하지 못하며 살아 왔습니다만, 대법관이 되고 나니 일에 전념하느라고 정말 가족들과 제대로 대화할 시간 이 없네요. 제 처와 자식들이 하는 말이 제가 대법 관되면 좋을 줄 알았는데 일에 아빠를 빼앗겼다고 투덜대곤 합니다. 법관생활이 때로는 가족의 이해 와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도 가족들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아무런 불평 없이 저를 이해하며 뒷바라지 해 주고 조용히 저를 위해 기도 해 준 아내에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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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님의 좌우명이나 인생철학이 있으신지요. 믿음, 성실, 절제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첫째 믿음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 느님의 현존을 믿고, 저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 느님임을 고백하는 것이며, 하느님께 저의 모든 것 에 감사하고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 가르침을 따르 는 것입니다. 둘째 성실입니다. 저는 법관으로서 타인의 신체와 재산을 다루는 재판업무에 종사하 기 때문에 성실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하챦고 작은 사건 일지라도 내일처럼 소중히 여기 고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열과 성을 다하고자 합니 다. 끝으로 절제입니다. 재물의 소유, 감정표현, 처 신 등 모든 면에서 정도를 넘지 않도록 삼가하고자 합니다. 술이 일정 이상 차오르면 한방울도 남지 않고 아래로 쏟아져 내려가게 되어 있는 戒盈杯를 생각하며 저도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하고 제 분수 에 맞는 삶에 자족하고자 합니다.

배출되었습니다. 보다 큰 포부와 사명감으로 남다 른 노력을 하여 모교를 빛내어 주신 선배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 분들이 귀감이 되었기에 후배 들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선배들 의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 저는 그분들 못지 않게 동문 여러분 각자가 우리 사회의 구석 구석에서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 하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일고인의 모습이 아닌 가 생각합니다. 우리가 목청껏 불러왔던 교가에 ‘일고는 이 나라의 힘, 일고는 이 땅의 자랑’ 이라 는 구절이 있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자신이 맡은 일에 가치를 느끼면서 주변에서 인정을 받으 시는 선후배님들 또한 일고의 실력과 저력을 이루 는 근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일고인이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고, 보다 나은 사회, 보다 살기 좋은 사회로 나아가게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으면 합니다. ■■■ 인터뷰 - 양 봉 모(56회) BBS불교방송 보도부장

요즈음 우리 모교는 자립형 공립고로 선정돼 실 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함께 학교 및 총동창회 관 계자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우리 모교가 우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학문의 전당으로서, 학문적인 실력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인격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양성 하는 학교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동문들도 이기 적인 학연으로서 동창회를 보지 말고 함께 힘을 합 해 우리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여 우리 자신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함께 자랑 스러워 할 수 있는 모교와 동문이 되도록 노력하였 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후 배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시 죠. 일고 동문들 중에는 높은 지위를 얻거나 큰 기 업을 이루어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분들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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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석 종 (50회) 전남지방경찰청 청장

interview

“함께뭉쳐야고통이반이되고기쁨이두배가된다.” 지면을 통해 만나 뵙게 돼 반갑습니다. 전석종 (50) 동문이 전남지방경찰청장에 지난해 취임해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엊그제 취임한 것 같은 데 벌써 7개월이 되어 갑 니다. 금의환향이란 축하를 받고 부임했지만 고향 이라는 깊은 애착과 아울러 200만 전남도민의 안 전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 여성, 아동, 영세민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 뿐 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호탕한 성 품과 소통하는 리더쉽,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 는 대화법 등으로 유명하십니다. 고등학교 때 는 어땠는 지, 그리고 모교에서의 3년이 지금 의 전석종 동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 궁 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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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운동을 좋아하는 그저 평범한 학 생이었습니다. 가난 하였지만 옳지 않는 일을 보면 참지 못하고 나선 적이 많았는데 6년(서중3,일고3) 동안 학생탑 그늘에서 자란 無言의 가르침이 아니 었나는 생각이 듭니다. 경찰생활 30년 동안“正義 로운 경찰” 를 지향하고 있는 제 자신을 되돌아 보 면 모교의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요즈음 학내에서 발생하고 있는“학교폭력” 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매우 큽니다. 이에 대한 대책과 예방을 위해 청장님의 생각은 무엇 입니까? 지금 경찰은 4대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근절이 화두입니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고교동창들이 꽤 있습니다. 같은 반이나 동아리에서 함께 고민한 친구들 이 름 한 명씩 불러 주세요, 또 그들과의 추억도 짧 게 정리해 주세요.

학교폭력의 경우를 보면, 저희 학창시절에도 코 피 흘리며 싸우기도 했었죠 그렇지만 지금처럼 사 회문제로 비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요즈음 학교폭 력의 주원인은 아마도 가정에서의 밥상머리 교육, 학교에서의 인성교육 부재가 아닌가 합니다.

각계 각층에서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 중하고 훌륭한 친구 들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그 이름들을 다 열거할 수 없지만 그중에서도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사장인 정찬형 친구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정사장은 서중학교 시절부터 저 의 장・단점을 지적해주는 친구였죠. 지금도 늘 가까이에서 지내며 제게는 스승같은 친구입니다.

학교폭력은 비단 경찰의 노력만으로 근절하기는 어렵고 학교, 지역사회, 시민 그리고 경찰 모두가 합심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전남경 찰은 21개 경찰서 별로 치안협의회 등을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재발방지 프로그램이 동시에 작동되어야 근절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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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내려오신 지 7개월이 다 돼 갑니다. 모 교에는 언제 들려보셨는지요.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지난 연말에 갔었습니다. 가서 놀란게 옛날 校舍 가 없어지고 반대 편에 새로운 건물이 잘 지어져 있 더군요. 저희 다닐 때 석씨 성을 가진 수위아저씨 몰 래 담을 넘던 생각, 시간만 나면 야구. 축구하던 운 동장, 아직도 남아있는 유도장에선 작고하신 정일택 유도선생님의 멋진 업어치기 모습이 떠올라 코끝이 찡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생탑이 空洞化된 도시지 만 그 위상을 곧세우며 당당히 서있었습니다. 절로 옷깃이 여며집디다. 아, 이 자랑스런 교정에서 6년 의 꽃다운 청춘을 불살랐구나!

전석종 동문은 노래 부르길 즐긴다고 알고 있습니 다. 애창곡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배경은 따로 있나요? 어릴 때부터 노래를 잘불러 동네 콩클대회에서 주 전자도 타고 했었죠. 즐겨부르는 노래는 많지만 조 용필의 “킬로만자로의 표범” 을 애창합니다.“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등 가사내용이 서울에서 힘들게 살던 시절 처지가 비슷한 친구들과 목청껏 불렀던 노래라 지금도 가끔 부르곤 합니다.

경찰로, 공직자로, 자랑스런 일고인으로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30년 경찰공무원으로 살아오면서 어려운 일이 많 았지만 3不을 지킬려고 했습니다. 아무나 만나지 않고, 아무 곳이나 가선 안되며, 하 고 싶은 일 맘대로 해선 안된다는 기조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공직생활이 끝나는 날까지 지켜 나갈 것입 니다. 정년하면 모교와 국가에 은혜를 입었기 때문 에 사회에 환원 하는 일에 봉사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못다 이룬 꿈이 있습니까? 후배들에게 당 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십시오. 지금도 꿈은 계속 꾸고 있습니다. “若無一高 是 無國家” 라 할만큼 오랜전통과 빛나는 역사를 지닌 자랑스런 일고입니다. 학교 다닐 땐 잘 몰랐지만 나 이가 들 수록 일고인 임에 자긍심을 가집니다. 책을 늘 가까이 하며 남을 배려(존중)할 줄 아는 후배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인터뷰 - 윤 현 석(65회) 광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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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장 인 환 (52회) KT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기업이익의사회환원과 공익적활동을더욱증가시키겠다. 장인환 동문께서는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투자 회사인 KTB자산운용 대표이사로서 대한민국 금 융계의 최고 스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면서 모교 의 자긍심을 선양하고 있습니다. 요즘 장 동문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수익을 추구하는 메쟈닌펀드, 주식혼합형펀드, 부동 산펀드, 해외채권형펀드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안 정적인 고객수익 창출을 위해 전략적인 운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대외적으로 강의와 봉 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KTB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서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경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Venture투자의 독보적인 성과를 가지고 안정적인

회사를 창업한지 15년 동안을 생각하면 고속성장 의 행복한 시간과 예기치 못한 고난의 시간도 있었 지만 투명경영과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지속적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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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기업이익의 사 회환원과 공익적 활동을 더욱 증가시켜 고객으로 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장 동문께서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는 KTB자 산운용을 소개해 주시고, 향후 어떤 비전으 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지 들려주시죠. KTB자산운용은 1999년 9월 창업되어 현재 8 조원의 자산을 국내외 주식, 채권, 부동산, 해외원 자재 등에 투자하는 업계 중, 상위권의 자산운용 회사입니다. 특히, 주식형펀드와 혼합형펀드에서 탁월한 운 용실적을 보여 왔으며 KTB금융그룹의 강점인 Venture투자와 PE(사모펀드)투자에서 탁월한 역 량을 발휘하고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도 타운용회사가 가지지 못하는 사모펀드 분야와 부동산 그리고 대체투자분야에 역량을 집 중하여 고객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것 이며, 중국과 Asia Emerging Market 지역에 특화된 펀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증권맨에서 국내 1세대 펀드매니저이자 1호 펀 드매니저 사장에 오르기까지, 장 동문께서는 업 계에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장 동문 만의 비결이 있다면? 펀드매니저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하고 있는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펀드매니저의 역량과 명성은 실적과 과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합 니다. 탁월한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운용의 과정도 투명하고 적절해야 합 니다. 동일한 수익률을 낸다고 하여도 변동성이 적어야만 고객이 지속적 신뢰를 유지할 수가 있습 니다. 결국 투자의 철학과 System화된 투자체계 그리고 미래를 읽는 통찰력, 강인한 정신력과 체

력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꾸준한 운동 그리고 모태신앙으로 인한 신앙심과 펀드매 니저에 대한 열정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 됩니다.

장 동문께서는“잘 쓸줄 아는 사람이 잘 벌 줄 도 안다” 라는 생각으로 그 동안 다양한 방식으 로 사회기여 활동을 해왔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의미 있게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1999년 회사를 창업하면서 충신교회 박종순 목 사님을 모시고 창업예배를 드렸습니다. 창업예배 때 직원 가족들도 참석 했으며 직원 가족 중에는 어린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회사가 잘되면 이익의 1/3은 주주, 1/3은 직원, 1/3은 회사에 유 보하는 큰 틀을 생각하였습니다. 고객만족에 앞서 서 회사에 충성된 직원들에게 잘하고 그럼으로써 회사가 잘되면 그 이익의 일정 부분을 반드시 사회 공헌 활동에 써야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다행히 회 사가 성공적으로 업계 상위에 진출하면서 직원들 이 행복한 회사가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업 이 익의 4~5% 가량을 기부금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창업 때 만났던 직원 가족의 어린자녀들이 회사 에서 학자금 지원 받아 대학을 다 졸업하고 직원 들도 회사의 소액주주가 되어 주인의식을 갖고 고 액 배당을 받아 행복해 할 때 기업경영자로서 행 복이란 이런 것 이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장 동문과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과는 모교 동기인데요, 두 동문이 국내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그 밖에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동문들을 소개해주시죠.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정찬형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 박내신 ・피데스 투자자문 대표 송상종 ・미래에셋증권 홀세일부문대표 최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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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동문께서는‘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고객 자산을 운용한다’ 고 했습니다. 이런 집념과 의 지가 수많은 고객들의 신뢰를 얻은 것 같은데 요, 고객들과 잠재 고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경영이념이 있다면? ・고객이 가장 많이 알아야 한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므로 노후대책으로서 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해야 한다. ・경제의 큰 흐름을 놓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 단기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부동산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금융상품 을 늘려간다.

장 동문의 마음에 모교는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 지, 그리고 학창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은사님 과 그에 얽힌 얘기가 있다면 들려주시죠. 고등학교 친구가 지금도 가장 많은 것은 그 시 절이 솔직하고 열정적이고 가장 힘들고 기뻤던 청 소년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좋은 친구를 그때 가장 많이 알게 되었고 지금도 가장 친한친구의 대부분은 광주일고 동문들입니다. 그때 은사님들 은 대부분 존경스럽고 훌륭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업무 외에 즐기는 여가 활동은 무엇인지 들려주 66│제56호 동창회보

시고, 감명 깊게 읽은 책과 동문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일요일은 주로 교회에서 예배와 성경공부 그리 고 봉사를 하고 있으며 토요일은 강변산책 그리고 외부행사 참석과 골프를 하고 있습니다. 추천할만한 책은 우리 베이비붐 세대의 이야기 인 서울대 송호근교수의“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 는다”를 읽고 있으며 차동엽 신부의“잊혀진 질 문” 을 권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동문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장 동문만 의 삶의 철학을 들려주시고, 후배들을 위해 한 말씀 해주시죠. 행복한 삶을 살아 가고 싶습니다. 지금이 정상 이라면 앞으로는 내려가는 길 밖에 없는 것 같습 니다. 올라가면서 보지 못한 것들을 내려가면서는 찬찬히 보고 싶습니다. 결국 남는것은 가족에 대 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배려 그리고 건강한 삶 뿐 일 것입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 는 중요하지 않고‘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하는 문제 를 잘 해결해 가며 자족하며 감사하는 일상을 보 내고 싶습니다. ■■■ 인터뷰 - 김 경 호(55회)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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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광 익 (52회) 광주보훈병원 원장

interview

“손님이 짜다면 짜다” 라는 어느 식당의 좌우명 병원경영의 근본으로 삼겠습니다. 정광익 동문께서는 호남권 국가유공자과 지역주 민들은 위한 광주보훈병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모교의 명예를 빛내고 있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호남권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의 진료를 전담하는 광주보 훈병원장으로 임명받은 것은 개인적으로는 무한

한 영광이지만 한편으론 저에게 지워진 막중한 책 임으로 인하여 어깨가 무거워 짐을 느낍니다. 그 동안 선배 원장님 그리고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으로 이룩된 광주보훈병원의 명성에 행여 누가 되 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섭니다. 그리고 광주병원 최초로 내부에서의 발탁된 병 원장이기에 기대와 우려라는 시각은 마음 무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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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병원을 더 잘 알고 해 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잘 아는 병원장이라는 평 을 듣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기회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전임 김엽 원장님(38회)과 정창영 원장님(42회) 께서 이루어 놓은 광주보훈병원을 직원들과 합심 하여 한 차원 수준 높은 병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 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 동문께서는 의사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 는데 광주보훈병원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는지?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인턴 때 진월동시절의 광 주보훈병원에 파견 나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중소 형병원 특유의 직원간의 친화감 그리고 단결력을 느낀바 있었는데 1999년 광주보훈병원의 재활의 학 전문의의 갑작스런 결원이 발생하여 인연을 맺 게 되었습니다.

주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일하기 때문에 보훈병원 가족들의 마음가짐은 여느 병원 직원들과는 좀 특별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렇습니다. 보훈병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과 그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들까지도 진료하는 공기업 의료기관입니다. 특히 국가유공자에게는 “명예로운 보훈” 을 제공하기위해 치료와 재활, 요 양 그리고 재가방문치료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른 의료기관에서는 볼 수 없는 재 활체육시설(양궁장, 탁구장, 론볼링장, 사격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시설과 수준을 자랑 하는 보장구 센터, 그리고 최고 수준의 재활센터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또한 국가유공자 를 위한 존경과 예우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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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보훈병원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 기억에 남는 미담이나 사연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대부분 기업들이 그러하듯이 보훈병원도 일사 일촌을 맺고 있습니다. 광주보훈병원은 전라북도 남원군 서무리라는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의료 봉사 활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소외계 층 후원활동으로 조손가정 아동을 후원하며 저소 득지역 노인세대를 재가방문하고 있으며, 나눔사 랑의 활동으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 하여 매월 1회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일정금액을 후원하고 있으며, 명절에는 직접 방문하여 봉사하 고 물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농산물 구입과 헌혈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호흡을 같 이하고 있습니다.

정 동문께서는 모교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 동문의 생활에서 모 교는 어떤 의미로 자리 잡고 있는지, 그리고 학 창 시절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면 들려주시죠. 모교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잊을 수 없는 그리고 항상 생각나는 고향 같은 곳이지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항상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부모의 품 과 같은 곳이지요. 학창시절의 추억이 그리 많지 않아 후배들에게는 추억을 많이 만들기 권합니다.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 3학년 여름방학 독서 실에서 공부할 때 가까이 지내던 친구들과 남해 상 주 해수욕장을 부모님 몰래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집에는 비밀로 하고 공수해오던 도시락도 해 결할 친구들도 정해놓고 소위 완전범죄를 꿈꿨는 데 검게 탄 얼굴 때문에 들통 나 부모님께 혼났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힐링이라는 개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습 니다. 의사로서 우리 동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신적・육체적 힐링 방식을 권해 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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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 노력을 합니다. 성 격상 쉽지는 않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라 여기고 상처받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육체적으로 는 시간이 허락하는 데로 걸으려 하고 행사나 회 식 후에도 걸어서 귀가하려 애씁니다. 52회 동기 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천천히 걷는 사람들의 즐 거움” 이라는 모임에 가급적이면 참석해 자연과 함 께하려 노력하고, 일주일에 한번은 의사들과 그 가족 그리고 의료계 종사자들로 이루어진 직장인 밴드“유포리아” 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한주일의 피곤과 괴로움을 씻으려 노력합니다. 악기하나 정도는 다룰 수 있는 여유를 권합니다. 연주를 잘 하려 하면 그것 또한 스트레스입니다. 그냥 그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권합니다.

재활의학 전공자로서 어떤 신념으로 일하고 있 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재활의학 전문의로서 치료적 부분 외에도 재활 즉 기능적 회복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보훈병원의 역사 깊은 재활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의 고통을 함께하는 병원 분위기를 만들고 회복 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환자는 물론 그 가족까지도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그리고 보훈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 과 시설을 지역주민들에게 되돌려주는 병원이 되 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 있습니다. 셔틀버스도 정비하여 먼 거리에서 오시는 분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 다. 가족들의 수납편의를 위해 원무수납제도를 개 선하고 일부 예약이 지연되고 있는 진료과도 개선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자를 중심으로 하는 병원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전문역량의 강화를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발전 계획안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인력과 장비를 보강 하고 교육과 연구를 강화하여 의료의 질을 향상시 키고 광주보훈병원의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아 집 중 육성하여 대학병원의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 해 노력 할 것입니다. 의료의 질 향상은 지역주민과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에게 만족을 주어 매우 중요한 가치로서 주인 의식을 함양하고 경영수지의 개선에도 밀접하게 연결되므로 전문역량강화를 통한 의료의 질 향상 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진료중심의 병원으로 변신하여 의료 진이 병원경영에 적극 참여토록 하려 합니다.“손 님이 짜다면 짜다” 라는 어느 식당의 좌우명을 병 원경영의 근본으로 삼아 환자가 중심이 되고 의료 진이 앞장서 직원모두가 주인의식을 갖는 그런 병 원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인터뷰 - 김 경 호(55회) 언론인

광주보훈병원의 운영방침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병원의 비전인“No.1 통합의료복지서비스 기관” 과 핵심가치인“존경과 예우, 전문역량, 주 인의식” 을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우선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위해 직원의 친절교육을 철저히 하여 친절병원으 로 변신하려 합니다. 보훈병원하면 친절하다는 단 어가 생각 날 때 까지 말입니다. 현재 종합민원실 을 개설하여 민원해결과 정책건의에 귀를 기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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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김 용 우 (54회) 소장, 9사단장

미래에 대한 이상을 품고 꿈과 비전을 위해 오늘 하루도 성실하게 … 사단장님께서 광주일고 출신으로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계신데 요금 근황과 9사단(상승백마)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작년(2012) 5월14일 백마부대 사단장으로 취임 한 이래,“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부대 육성” 을 위해 완벽한 대비태세를 구축하고, 평소 부단한 교육훈련을 통해 강인한 전사를 양성하는 등 국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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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와 우리 국민들의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을 뒷 받침하기 위한 노력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백마부대는 6ㆍ25전쟁 당시 가장 격렬했던 백마 고지 전투를 大勝으로 이끌어 이승만 대통령으로 부터 '常勝白馬(상승백마)'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하 사 받은 부대이며,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맹호(수도기계화사단)・청룡부대(해병2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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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저명인사들은 한결 같이 군 생활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인생의 값진 체험이 되었음은 물론 성공의 발판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와 함께 월남전에 파병되어 숱한 전투경험과 전공 을 세운 역사와 전통을 지닌 최정예 전투사단입니 다.

이후 임진강과 한강에 대한 경계임무를 수행하 면서 침투하는 적을 격멸하고 완전작전을 이루어 ‘한강결사대’ 라는 명성을 떨치기도 했습니다. 현 재는 안보 1번지라 할 수 있는 고양ㆍ파주시에 위 치하여 수도권 방어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동안 3명의 대통령을 비롯한 다수의 국방부 장 관과 합참의장 등을 배출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사단이자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대입니다.

최근 북핵 등으로 남북의 긴장관계가 여전해 안보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 이데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북한은 작년 말 부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제3차 핵실험, 1호 전투근무태세 발령과 준전시상태 선 포, 그리고 개성공단 폐쇄 조치 등 일련의 도발위 협을 계속해 오면서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긴장과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북한의 행동은 체제불안과 내부불만 을 단속하기 위함에 있다고 평가되지만, 우리 군과 백마부대는 단 1%의 도발 가능성이 있더라도 이에 대비하기 위해 평소 부단한 훈련과 임전태세를 갖 추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믿음과 기대에 부응 하기 위해 일전불사(一戰不辭)의 결기를 다지고 있 습니다. 만약 적이 무모하게 도발한다면 다시는 도

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즉각적이고도 강력 하게 응징할 것입니다. 후배 재학생 여러분은 아무 걱정하지 말고 학업 에 정진하여 미래 대한민국의 동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시길 바라고, 졸 업하신 선후배 동문 여러분께서도 군을 믿고 안심 하시고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행복한 생활을 영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최근 군 입대를 앞둔 젊은이나 군대를 보내려는 부모들의 걱정이 많은데... 우리 사단에서는 신병교육대를 운영하고 있습니 다. 부모님들이 보내주신 귀한 아들들을 5주 동안 훈련시켜 각 부대로 보내는 과정 간에 저도 참여하 여 대화도 하고 교육도 하고 있는데, 5주라는 짧은 시간에 우리 훈련병들이 얼마나 많이 달라지고 인 격적으로 성숙하게 되는지 직접 보고 느낍니다. 부 모님을 비롯한 친척, 친구 등에 대한 감사함, 함께 생활하는 동료에 대한 고마움, 국가와 민족에 대한 새로운 인식 등 모든 면에서 새롭게 거듭나는 현장 을 보면서 군대생활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확신하 고 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저명인사들은 한결같이 군 생활을 통 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인생의 값진 체험이 되었음은 물론 성공의 발판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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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그래서 군대에 다녀와야 사람 된다고들 말 합니다. 다양한 훈련, 야간근무, 단체생활 등 사회 에서 겪어보지 못한 낯선 생활로 초기 적응 시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이를 이겨내는 가운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층 성숙되고 성장 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부모님들께서 도 아무 걱정하지 말고, 우리 군을 믿으시고 입대 하는 자제분들을 격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군 대에서 갈고 닦은 많은 체험들은 훗날 여러분 자녀 들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 성숙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인식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 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요즘 지역민과 함께하는 군대, 나눔을 실천하는 군대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무엇입 니까?

그 외에도 폭설, 가뭄, 집중호우 등 각종 천재지 변이나 자연재해 발생 시에는 무엇보다도 우선적 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민지원에 총력을 기울 이고 있습니다.

군대는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먹고 삽니다. 국민 과 함께하는 군대가 진정 강한 군 이라는 사실을

군 장병들이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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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친구같은 백마 부대의 모습을 실천하기 위 해 지역주민에게 혹시라도 불편과 피해를 줄 수 있 는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어 려움과 애로사항을 적극 찾아나서 도와주기 위한 선제적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라나는 초・ 중・고교생들과 지역주민 들에게 나라사랑 정신과 굳건한 안보의식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심어주기 위하여 나라사랑 콘서트, 병영체험 등을 적극적으 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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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등 다양한 민관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십시오. 현재 우리 사단은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민과 함 께하는 부대상을 정립하고, 장병들의 자기계발과 인성교육을 위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소외지역 학습지원 활 동인데 이는 경기도 고양 및 파주시에서 교육 및 문화적 환경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된 20여개 지역의 저소득층 및 결손가정 자녀들 300여명을 대상으로 인근 부대 용사들 60여명이 주 2~3회 야간 학습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지방자 치단체 및 각종 사회기관으로부터 호응이 좋아 앞 으로도 계속 확대하여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부대별 인근 지역 내의 사회복지시설, 즉 요양원, 중증장애인시설 등약 30여개의 시설과 각 부대들이 자매결연을 맺고 월 2~3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장병들에게는 국민의 군대로서의 신뢰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성함 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시설에서는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등 상호간 많은 유익이 되고 있습니다.

평소 좌우명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의 좌우명은 경천애인(敬天愛人), 즉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군에 입대하면서부터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신앙이 저의 삶의 가치와 방향은 물론 언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침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를 포 함하여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창조주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 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임을 배웠습니 다. 이에 따라 기독교정신을 군 생활 속에서 실천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교훈은 상 관과 지휘관에게 충성을 다하고, 부하와 아랫사람 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 다. 아울러 군인으로서의 희생정신과 사생관 정립 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광주일고 재학생 및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에 대한 이상을 품고 각자 의 꿈과 비전을 위해 오늘 하루도 성실하게 생활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조국 대한민국은 6・25전 쟁의 폐허를 딛고 당시 유엔에 등록된 120개 국가 중 가장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에서 유일하게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다른 나라를 돕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8 번째로 20(소득2만불)/50(인구5천만) 클럽에 가입 한 나라로 누구든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환 경이 되었습니다. 선배 세대들이 온갖 역경을 헤치 며 오늘날의 기적을 이루었듯이 지금의 세대들도 긍정적・낙관적 태도와 도전적・진취적인 기상으 로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면 합니다. 특히 한번 지나간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습니 다. 여러분이 보내고 있는 지금 이 시간들이 가깝 게는 1년, 멀게는 5년, 10년 후 여러분의 인생을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여러분이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따라서 지 금 품고 있는 소중한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전력투구하기 바라며, 저와 우리 군 은 여러분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안전하고 강 한 나라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인터뷰 - 최 현 수(63회) 광남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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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과‘님을 위한 행진곡’ 최

근에‘님을 위한 행진곡’ 이 5월 18일 공식 기념식에서 부르느냐 마 느냐를 두고 논란이 많다. 32년 전, 그 곡을 작곡한 사람으로서 작 년에 우리나라에서 상영되어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 이 떠올랐다.

김 종 률 (52회) 전. 소니뮤직 코리아 대표이사 ‘님을 위한 행진곡’작곡자

뮤지컬‘레 미제라블’ 은 19세기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 작으로 한다.‘레 미제라블’ 은‘불쌍한 사람들’ 이란 뜻으로 1832년 프랑 스 6월 봉기(혁명)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 노동자와 농민의 가난 과 고통 그리고 시민혁명 등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높은 음악적 완성도와 잘 짜여진 등장인물들의 극적인 사랑이야기는 이 뮤지컬을 성 공시킨 요소들이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역사적인 사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프 랑스 국민의 포용력과 자부심이 부러웠다. 그렇다면‘님을 위한 행진곡’ 은 어떤가? 이 곡은 원래‘넋풀이’ 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30분짜리 노래극의 마 지막에 나오는 합창곡이다. 이 노래극은 광주 도청을 지키다가 숨진 윤 상원씨와 야학을 하다가 숨진 박기순씨의 영혼결혼식을 소재로 만들어 진 일종의 미니 뮤지컬로서 부제는‘빛의 결혼식’ 이다. 이 노래극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폭풍 우로 시작하여 도청이 함락되던 아침을 그린 노래, 주인공들의 아름다운 사랑 노래, 그 리고 주인공들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풀 죽은 모습을 위로/격려하는 노래 등 으로 이어지다가 맨 끝에 주제곡으 로‘님을 위한 행진곡’ 이 합창으로 나온다. 필자는 2010년 광주 민주화 운 동 30주년에 이 노래극을 뮤지컬로 올리기 위해 뮤지컬의 주요 테마에 사용할 자작곡 12개를 컨셉트 음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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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의 진정한 의미는 민주와 자유를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분들의 용기에 대한 존경이며, 그들 속에서 피어난 사랑에 대한 찬사이고, 미래에 올 수 있는 불의에 대한 우리의 갹오이다.

로 제작하였고,‘광주 민주화 운동’ 과‘영혼 결혼 식’ 이라는 큰 줄거리를 바탕으로 남녀 주인공의 죽 음을 뛰어 넘는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창작하였다. 비록 여러 가지 이유로 실현되지는 못 했지만‘레 미제라블’ 을 보고서 다시 용기를 갖는 다. 순전히 뮤지컬이란 관점에서만 보아도 가칭 뮤 지컬‘님을 위한 행진곡’ 은‘레 미제라블’ 에 비해 소재 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 광주 민주화 운동 이라는 장엄한 역사적 사실과 두 남녀의 생명을 뛰 어넘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그리고 동양적인 색 체로 가득한 영혼결혼식 등등, 모든 요소가 뮤지컬 에 적합하다.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짜임새 있 는 연출이 이뤄진다면 한국산 창작 뮤지컬로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리라 확 신한다.

특성으로 인하여 나름대로 해석하여 노래를 부르 고 평가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이 곡이 마치 ‘빨갱이들이 부르는 노래’ 라든가‘애국가를 대신 하는 노래’ 라고 극단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 이 노래의 진정한 의미는 민주와 자유를 위 해 분연히 일어났던 분들의 용기에 대한 존경이며, 그들 속에서 피어난 사랑에 대한 찬사이고, 미래에 올 수 있는 불의에 대한 우리의 갹오이다. 필자는 이 뮤지컬을 뜻을 함께하는 재능 있는 분 들과 만들어 갈 것이다. 그리하여‘님을 위한 행진 곡’ 의 참된 의미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통해서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이 박제된 한 줄의‘교과 서 역사’ 가 아니라 매일 밤 전 세계의 주요 도시에 서 뮤지컬로 살아나는‘오늘의 역사’ 이기를 꿈꾼 다.‘레 미제라블’ 처럼 말이다.

필자가 지난 20여 년 간 음악 회사를 경영하면 서 해외의 많은 음악, 뮤지컬, 콘서트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들의‘님을 위한 행진곡’ 에 대한 평가는 한결같이‘대단하다’ 이다. 90년대 후반에는 세계4 대 뮤지컬중 하나인‘미스 사이공’ 에서 여주인공 킴으로 열연한 레아 살롱가의 매니지먼트사는 이 뮤지컬의 시놉시스와‘님을 위한 행진곡’ 을 비롯 한 몇 곡의 노래를 듣고 레아 살롱가를 여주인공으 로 하자는 제안까지 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30여 년 전 이 노래가 탄생 했던 날부터 지금까지‘님을 위한 행진곡’ 에 대한 대중들의 호, 불호는 극명하다. 대중 노래가 갖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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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용봉인 영예 대상”

민 병 휴(25회)

전남대학교 총동창회는 국가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모교의 명예를 빛낸 동문에게 수여 하는“용봉인 영예대상”2012년도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열고 민병휴(25회) 박사(대한산업보건협 회 광주.전남지부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민병휴 대한산업보건협회 광주.전남 지부장은 1956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희학박사를 취득하고 전남대 의과대학, 연세대 의과대학, 고 려대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 했으며 1963년 창립한 대한산업보건협회 광주.전남 지부장으로 역임하면서 산업체 근로자들의 건강과 예방의학적인 차원의 건강검진, 보건관리 및 환경 위생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또 광주지방법원 가사조정위원회 위원, 광주지방검찰청 청소년 선도위위 원회 상임위원, 전남도의사회 부회장, 대한가정의학회 회장, 청소년 선도와 사회활동에도 남다 른 애정을 갖고 해왔다.

사단법인 백범문화재단‘한인애국단 자료전시회’개최

안 종 일(26회)

사단법인 백범문화재단(이사장 안종일)에서는 지난 4월 1일부터 21일까지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4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인애국단' 자료전시회를 무안, 광주, 순천에서 각각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요활동사진과 임시정부의 주석 백범김구선생에 대 한 자료와 한인애국단(이봉창, 윤봉길, 유상근, 최흥식 의사)과 관련된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과거 속에 묻힌 역사를 꺼내어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이사회 의장에 선임

김 중 광(35회)

김중광(35회) 전 광주평화방송본부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사회 의장(선임비상임이사) 에 선임됐다. LH 이사회 의장은 기획재정부가 선임하게 된다. 김 동문은 LH의 최고의사결정기 구를 2013년 10월까지 이끌게 된다. 김 동문은 광주일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BC PD를 거쳐 광주매일신문 부사장, 광 주평화방송 본부장을 역임한 언론계 출신이다.

해피뷰병원 병원장 취임

강 삼 석(39회) 76│제56호 동창회보

강삼석(39회, 26대 총동창회장)이 4월 1일 광주삼성병원에서 개명과 동시에 법인 체제로 바뀐 해피뷰병원 병원장으로 취임 하였다. 새롭게 출발한 해피뷰병원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는 물론 신경외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를 주축으로 기억력장애, 치매, 우울증, 뇌혈관질환, 두부손상등을 관리하는‘뇌신경 clinic’ 을개 설하여 지역 사회 의료 발전에 한층 더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 동문은 현재 대한신경 외과학회 연구재단 이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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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최고경영자 대상’수상

박 재 순(39회)

박재순(39회)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4월 25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년 포브스 최고경영자 대상」 시상식에서 소통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포브스코리아(대표 홍승일)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날 시상식에서, 박 동문은 지난 2011년 10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현장경영과 대내외 소통을 통한 감성 경영, 104년만의 가뭄극복 노력 및 고객감동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3년 포브스 최고경영자 대상」 은 사전 기초조사와 산・학・연 심사위원단 심사를 통해 기 업CEO, 기관・지자체장 가운데 실적이 우수한 CEO를 발굴, 시상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총동창회장 취임

정(45회)

허정(45회) 광주에덴병원 대표원장이 지난 3월 6일 전남대 총동창회장에 취임했다. 전남대 총 동창회는 3월 6일 오후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2013년도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 다. 전남대학교 31대 총동창회장에 의과대학 출신인 허정 광주에덴병원 대표원장이 선출됐다. 신임 허정 회장은 취임사에서“동문이 부여한 막중한 소명을 책임의식과 열정을 다해 성실히 행하고, 동문의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허 동문은 1976년 전남대 의과대 학을 졸업하고 광주시 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부협회장을 지냈다.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선출

임 내 현(46회)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4월 21일 정기대의원 대회를 열고 임내현(46회) 의원을 시당 위원장으 로 추대, 선출했다.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이날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기대의원 대회를 열 고 단독 후보인 임내현(광주 북구 을)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임내현 신임 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대내외적인 어려운 시기에 시당을 맡았다” 며“광주 시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고 민주당 정신을 지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것” 이라고 다 짐했다. 그는 이어“시당을 당원과 시민 눈높이로 혁신하고, 시민에게 봉사하는 생활정치 광주시 당이 되겠다” 고 밝혔다.

민주당 정책위의장 임명

장 병 완(46회)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5월 12일 정책위의장에 장병완(46회) 의원(재선・광주 남구)을 임명했 다. 김 대표가 장 의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에 임명한 것은 민주당 새 지도부에 호남 인사가 전무 한 점과 노무현 정부 시절 기획예산처장관을 지낸‘예산 및 정책통(通)’ 이란 점이 감안된 것으로 해석된다. 장 동문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에서 요직을 거친 데 이어 기획예산 처에서 예산실장과 차관, 장관까지 지낸 예산통이다. 기획예산처가 중장기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총액배분 자율편성(톱다운) 제도를 정착시키는 등 부처 외연을 넓히는데 기여했다 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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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총장 취임

지 병 문(46회)

전남대학교 제19대 지병문(46회) 총장이 작년 12월 21일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10월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지병문 총장은 2016년 12월 20일까지 4년간 전남대를 이끌게 된다. 지병문 총장은 12월 21일 구성원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늘 같이 고민하고 함께 가는 동반자가 되겠다” 며“구성원의 뜻과 의지를 한 데 모아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앞으로 한걸음 더 나 아가자” 고 강조했다.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취임

성(47회)

광주문화재단 신임 사무처장에 김성(47회) 전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부이사장이 공식 취임했 다. 4월 22일 김성 신임 사무처장이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했 다. 김 동문은“광주문화재단 구성원들이‘소통’ 과‘봉사’ 에 주력해 시민과 예술인들로부터 신뢰 를 시급히 회복하도록 하는 한편, 조직의 과제를 면밀히 파악해 개선함으로써 전화위복의 계기 가 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광주문화중심도시는 궁극적으로‘열린 광주’ ‘문화예술 소통 도시’ 를 만드는 일이며, 아시아 문화전당이 개관하기 전에 광주에 문화예술의 일상화, 국제적 네 트워크 등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김 동문은 광주일보 정치부장, 무등일보・호남신문(현 광남일보)편집국장을 역임했다. 또 5・ 18기념재단 기획위원장, 의재문화재단 감사, (사)포럼 소통과 교류 회장, 광주국제영화제 상임부 위원장 등 언론계와 문화・사회단체에서 폭넓은 활동을 해왔다. 지역 언론인으로는 유일하게 1991년 걸프전에 특파돼 취재활동을 벌였고, 한국기자상을 두 차례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내정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에 오형국(48회)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됐다. 오 동문은 행정고시(27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안전행정부 고시과장, 조직정책과장, 조직기획 과장, 국민고충처리위원회정책홍보관리본부장, 안전행정부 혁신기획관, 인사실 인력개발관, 중 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의정관 등을 역임했다. 오 형 국(48회)

가천대 길병원 `제23회 여의대상` 수상

박 국 양(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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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양(50회)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한국여자의사회가 수여하는 제23회 여의대상 길봉사상을 수상했다. 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이 후원하는 여의대상 길봉사상은 사회공헌과 인 류건강 증진에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 동문은 20년에 걸쳐 300여명에 가까운 국내.외 심장병 환자를 무료 수술하는 등 심장수술 분야에서 인도적.의료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박 동문은 가천 대 길병원 대변인, 홍보실장, 연구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장을 맡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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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장 취임 전석종(50회) 치안감이 제 25대 전남지방경찰청장에 취임했다. 신임 전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도농 복합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경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동문은 간부 후보 33기 출신으로 경찰청 보안국장 등 을 역임했다. 전 석 종(50회)

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취임

문 병 민(51회)

문병민(51회) 신임 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이 5월 2일 취임했다. 장흥 출신인 문 동문은 1980 년 행정주사보로 임용된 후 병무청 병역자원국장, 기획조정관, 서울지방병무청장 등 주요 국장 보직을 두루 역임한 병무행정 전문가이다. 특히 징병검사 체계를 개편해 병역처분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제고했으며, 병무청의 오랜 숙원이었던 특별사법경찰권 확보에 기여했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공모직위로 광주지방보훈청장을 지낸바 있어 기관장으로서 이 지역 근무가 두 번째 다. 문 동문은 취임사를 통해“투명하고 공정한 병무행정을 정착시켜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 는 신병역문화 창조에 앞장서자” 고 당부했다

광주지검‘인권보호 우수 검찰청’, 부산고검장 승진

김 현 웅(52회)

김현웅(52회)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이 2012년도 하반기 인권보호 우수 검찰청으로 선정됐 다. 광주지검은 7일“지난 2011년 하반기부터 전국 검찰청 중 유일하게 최근 3회 연속 인권보호 우수 검찰청으로 뽑혔다” 고 밝혔다. 법무부는 인신구속 적정 여부, 피의자・피해자 인권보호 정도 등 전국 검찰청의 인권보호 상 황 전반에 대해 1년에 2차례 평가해 우수 검찰청을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4월 검사장급 인사에서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하여 검찰내 호남인맥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고 있다.

조달청장 임명

민 형 종(52회)

민형종(52회) 조달청 차장이 승진 조달청장에 임명됐다. 신임 민 동문은 행정고시 24회 합격 후 30여년 간 조달청에서 일했다. 기획조정관, 구매사업국장, 전자조달국장, 서울지방조달청장, 부산지방조달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조달 정책 전문가로 탁월한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기획조정관 재직시에는 물가안정, 내수활성화 등 주요 경제이슈에 대한 조달 분야 대응 방안 을 만들었다. 또 정부조달의 공정성 제고 방안과 중소기업 지원 확대방안 등 국정 기조에 맞는 조달 정책을 능동적으로 추진했다. 구매사업국장, 전자조달국장을 지낼 때에는 나라장터 종합쇼 핑몰에 의한 온라인 구매체제를 정착시켰다는 평이다. 나라장터시스템을 베트남, 코스타리카, 몽골 등으로 수출하는 기반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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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광주전남본부장 취임

박 용 철(52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 제5대 본부장에 박용철(52회) 동문이 지난 1월 새로 취임했다. 박용철 신임 본부장은 지난 1985년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한 뒤 U-City건설단장, 법무 단장, 토지은행기획처장 등 역임했으며 건설업무 유공으로 장관표창도 수상했다. U-City건설단장 시절에는 동탄신도시에 유비쿼터스시스템을 도입했고 토지은행기획처장 재 직시에는 토지은행제도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동문은 앞으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빛그린산업단지 등 토지개발사업, 분양・임대주 택공급 및 주거복지서비스제공 등 각종 지역내 사업을 총괄한다.

광주보훈병원장 취임

정 광 익(52회)

정광익(52회) 보훈병원 제1 진료부장이 광주보훈병원 병원장으로 취임하였다.정 동문은 지난 1992년‘한빛장애인후원회’ 로 시작해 지난해 사단법인‘한빛’ 으로 거듭난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다. 매달 2회씩 둘째주, 넷째주 일요일에 봉사활동을 나가는 한빛은 광주 1곳, 전남 1곳을 지난 해 한차례씩 건너 방문을 한다. 장애인 수용시설인 애일의 집과 보배로운 집을 방문할 때면 정 원 장은 너무나 행복하다고 한다. 정 원장은 지난해 11월 광주보훈병원의 병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병원을 찾는 국가유공자와 지 역주민에게 존경과 예우를 갖추며 친절로 의료 질 향상을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나로호 성공발사 대통령 공로표창

박 병 기(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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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1보병사단은 박병기(55회, 소장)사단장이 2월 21일 나로호 발사 안전지원작전 공로로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955년 부대 창설된 뒤 19번째 표창으로, 전군 최다 대통령 부대표창 수상 기록(19회)과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31사단은 1월 30일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해안경계작전과 대테러 작전으로 나로호 성공 발사 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31사단은 지난 2009년 1차 발사와 2010년 2차 발사 등 371일간 특공여단, 특전사 대 테러부대 등과 함께 경계작전을 벌였다. 마지막 3차 발사 때에는 2번이나 발사가 연기돼 6개월간 불볕더 위와 혹한 속에서 매복작전을 펼쳤다.


잠깐! 한마디

장학기금 모금 적극 동참 합시다! 사랑하는 광주일고 선후배 여러분!! 2011년 자율형 공립고로 새롭게 출발한 모교 광주일고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위하여 장학기금 확충이 절실한 지금 모든 동문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소중한 모교를 가꾸고 전통을 계승할 수 있는 김 주 환(53회) 동창장학회 상임이사

최선의 방법으로 장학금 기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십시일반 동문 여러분의 소중한 정성이 모아지면 모교는 한걸음 앞으로 더 나아갈 것입니다. 목돈으로도 좋고 CMS를 통한 기부도 환영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광주일고 Fighting!

김 주 환 배상

문의 전화_총동창회사무실 062.527.1955 | 김주환 상임이사 010.3627.3597 매년 초에 기부금 영수증을 발부하여 우편발송 해드립니다.(세금공제혜택) 기부하신 동문들의 이름은 총동창회 사무실 게시판에 올리고 있습니다.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81


광주서중・일고 장학금 자동이체(CMS) 신청서

절 취 선

자동이체(CMS)는 금융결제원이 기부자의 동의 아래 약정한 금액을 인출하 는 편리한 제도입니다. 작성하여 보내주시면 장학재단 기부금 출원이 됩니다. 이 기부금은 모교의 발전과 장학 사업을 위하여 소중하게 사용되며 세금 감면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납기관명

재단법인

광주고보・서중・일고 동창장학회

매월 후원금액

광주은행 003-107-312600

예) 월 1만원, 월 2만원, 월 3만원, 월 5만원 예) 월 10만원, 월 30만원, 월 50만원, 월 100만원 등

신청 목적

1. 장학금 2.학교 시설 3. 야구부 발전기금 4. 하키부 발전기금 5. 기타( 주민번호 (법인번호)

예금주 출금은행

은행

약정기간 이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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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재)광주고보・서중・일고 동창장학회에 매월 기부하는 금액을 위 내용과 같이 자동이체(CMS)출금으로 이용하는데 동의합니다. 20 성명(기수) :

회 졸업,

※연락처 - 주화화소 : ※연락처 - 전화번호 : ※총동창회 1. FAX 접수 가능 : 062-522-1955 2. 전화 문의 : 062-527-1955 3. 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누문동 144번지 (우500-030) 3. 신청서는 홈페이지(www.ilgo.or.kr)에서 다운 가능

82│제56호 동창회보

)

(서명)

.


광주 서중・일고 총동창회 조직도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133


광주 서중・일고 총동창회 각 기별 회장 및 총무 명단

134│제56호 동창회보

회수

회장

31

문준호

32

회수

총무

010-9628-6773

31

조정근

이석범

010-3610-2477

32

33

천병마

011-617-3487

33

장인원

010-6560-8459

34

김종진

010-3612-8830

34

박삼보

010-5634-2798

35

정형수

017-607-7171

35

최영팔

010-3940-5508

36

이영태

010-6645-5525

36

유충근

011-9431-9889

37

강종봉

017-641-4968

37

유태욱

010-3643-4303

38

조대윤

010-6772-3759

38

박래헌

010-3759-0114

39

이행주

010-2654-3610

39

박래진

010-2736-6979

40

정병수

010-8612-6823

40

채태석

011-609-0579

41

정동준

011-608-5515

41

이종진

011-603-3117

42

김상윤

010-6603-4488

42

강중실

010-3615-5808

43

최호선

010-3602-6213

43

한신원

010-4602-5435

44

박남규

010-5052-5241

44

임희준

010-4215-8350

45

김관재

010-3601-0061

45

오광진

010-3605-1556

46

송태종

017-605-2653

46

이정균

010-8580-4861

47

김건우

018-316-7502

47

홍영재

010-2214-5182

48

010-6379-0449

48

박산수

010-3622-9218

49

이용덕

016-608-8436

49

이상복

011-647-4319

50

신세평

010-3612-0291

50

정석주

010-3608-0365

51

최준영

010-5230-1951

51

010-8800-9355

52

김영철

010-2635-1755

52

한일섭

010-2603-0707

53

김현정

010-3688-3551

53

선현주

010-3601-5683

54

이상섭

011-604-2004

54

박기호

010-2488-7274

55

김재영

011-609-5003

55

류창선

011-647-9871

56

송혁면

010-3603-3566

56

나두봉

010-2603-2423

57

이동기

010-7613-4320

57

강승수

011-620-9399

58

박강회

010-3114-9373

58

문득오

010-3768-5701

59

김창길

010-7641-3601

59

고금주

010-5613-0898

60

이원경

010-2602-8718

60

최문호

010-3308-5030

61

이경택

010-3614-4392

61

017-660-5776

62

진용훈

010-3640-8560

62

김정석

010-6285-1171

63

서재필

010-2650-6200

63

강호성

010-4613-3412

64

이창식

011-603-5670

64

신기철

010-6612-0231

65

윤지호

010-6540-3215

65

박성주

010-3644-9469

66

김용표

010-8614-2366

66

임형중

010-3703-6022

67

정진영

010-4466-5437

67

박종용

010-9442-9988

68

김범윤

010-4623-8786

68

정정운

010-4610-0878

휴대전화

휴대전화

010-6636-6369


사진, 그림 등의 작품들을 보내주시면 정성껏 편집하여 싣겠습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원고 보내실 곳

동문 및 동문 가족들의 생각과 솜씨가 담긴 시, 수필, 에세이,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 <무등의 빛 > 편집실 _광주광역시 북구 누문동 144번지 전화 062)527-1955 팩스 062)522-1955 메일 jeil1955@hanmail.net

무등의 빛 광장에서는 일고인들의 다양한 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99


무등의 빛 광장

나에게 큰 영광이

“ ”

여지 껏 살아온 가운데 갖가지 많은 상을 받아왔지만 늙은 말년에 이토록 큰상을 받고보니 인생행로에 종합적 결과라고 보아 영광스런 선물이라는 생각에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민 병 휴 (25회) 대한산업보건협회 광주전남지부장 의학박사

100│제56호 동창회보


무등의 빛 광장

생을 살다보면 좋은일, 궂은일, 즐거웠던일, 눈물겨웠던일 등등 희한한 일도 많다.

인생이란 80년 이상을 살아봐야 무엇인가 알듯도 하다는데 83년을 살고보니 지난날을 뒤돌아보고 별 의별 옛 추억이 주마등처럼 흘러 지나간다. 그러나 어찌 다 잊을 수가 있으랴?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님과 가문이 있고, 자 라고 살아온 고향 산천이 있고, 가르쳐주고 깨우쳐 준 학교가 있었으니 혈연, 지연, 학연이 있어 여기에 서 얼키고 설키고 그 관계속에서 살아온 내가 아니 더냐 !!

가 없었다. 내 인생에 지나온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더듬어보 면 내 역량을 넘어서 많은 도움없이 이루어낼 수 없 었음을 생각케 한다. 너무나 어려웠던 성장기에 전 쟁의 포화와 굶주림, 그리고 빈곤속에도 도도히 흘 러간 역사의 물결속에 주어진 운명의 길에 고생을 감수하고 열심히 성실히 살아온 결과로 얻어진 선물 이라고 여겨진다.

나라는 존재를 생각할 때 우연인지 필연인지 기막 힌 사연이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인생길을 요약하라고 한다면 험한 고행의길 이었다고 감히 생각된다. 다만 잊어선 안된다는 것 은 학창시절을 소학교, 중학교, 대학교를 두루 명문 에서 수학하였음에 깊이 감사하고 주변에서 도와주 고 격려해주었던 은혜로움을 잊어서는 안된다는것 을 가슴깊이 새겨주기도 한다.

나는 지난해에 나의 모교 전남대학교 개교60주년 기념식장에서 최고 명예로운 용봉인 영예대상을 수 상하였다.

여기에서 내 인생에 이토록 최고의 영예로운 영광 의 큰 상을 받고 보니 지나간 2012년 이 해의 해운 이 예사로운 해가 아님을 느껴보기에 적어본다.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라는 명목이 다.

첫째로 임진(壬辰)년이기에 용(龍)의 해요. 둘째로 출생지가 용두리(龍頭里)이어서 용의 마을이고 셋째 로 전남대학교가 용봉동(龍鳳洞)에 위치하여 용의터 이고, 넷째로 나의 동반자인 마누라가 경진(庚辰)년 생으로 용띠로 태어났다. 이러니 용과 나와 자그만 치 크게 4가지 연관이 있어 천지, 음양, 오행, 육갑, 주역으로 풀어보니 가히 운명적이라고 해야 할지, 동양철학 사상에 관심이 들어감에 과학도로서 아이 러니 하다는 묘한 생각이 들고 늙은 이마당에 나의 운명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

여지 껏 살아온 가운데 갖가지 많은 상을 받아왔 지만 늙은 말년에 이토록 큰상을 받고보니 인생행로 에 종합적 결과라고 보아 영광스런 선물이라는 생각 에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상 내용, 경력을 들어보고 내 자신이 놀랐다. 그 토록 많은 업적과 다채롭고 화려하기 이전에 무척이 나 바쁘게 살아왔던 인생이었구나 함을 새삼 느꼈으 며 감개무량함을 내 가슴에 스며들게 함을 억누를수

2013년 새 아침에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101


무등의 빛 광장

24반무예(二十四般武藝) ‘민족도장 경당( )’ 을 문화수도 빛고을 광주의 자랑거리로 만듭시다! 1957년 高3 때 독일어반 급우였던 임동규(林東圭)는 이름표의‘규’ 가‘극’ 자처럼 세겨져 임동극이라고 놀림조로 불려진 적이 있었고, 학년초 가정실태 조사서에 임곡에서 기차통학을 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외가인 임곡에서의 기 차통학이었고, 본집은 본량면인 숭악(?)한 촌놈이었습니다. 유도부장을 지낸 그는 작달막한 키에 다부진 체격이었고, 교실에서‘고 아무개’친구와 실랑 이를 하다가 자기보다 훨씬 큰 체구인 그 친구를 엎어치기 한판승으로 제압 해서 개성 강한 독일어반 친구들이 혀를 내두른 적이 있었습니다.

서 세 계 (33회)

102│제56호 동창회보

1년을 재수해서 서울 상대 상학과에 입학한 그는, 그 뒤 큰형님의 아들 다 섯이 모두 서울대생이 되어 경향 각 신문에‘서울대생 못자리 집안’ 이라고 대서특필이 된 그 사건의 첫 물꼬를 텄습니다.


무등의 빛 광장

대학 재학시절에 그 유명한‘학사주점’ 의 명예주주 였고,‘향토개척단’등 농촌운동에 앞장섰습니다. 그 는 유신정권 말기‘통혁당 재건위’ 와‘남민전’ 사건으 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1979년부터 1988년까지 ‘쌍무기수’ 로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감옥에서 빗자루 를 도구삼아‘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를 독학으 로 익혀‘빗자루 도사’ 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출소 이후 그는 고향인 광주 광산구 지산동 탑동마 을에 고구려의 평민 교육기관의 이름을 딴‘경당(무 堂)’ 을 설립하고‘24반 무예’ 보급에 나섰고, 무예를 통해 민족공동체의 자주성을 회복하자는 운동에 앞장 섰습니다. 7년전까지도 직접 제자들을 가르쳤던 그는 사범 수준의 제자 200여명을 배출했습니다. ‘경당( 堂)’ 은 한때 대학가 등에서 100여개의 동아 리가 생길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24반 무예 동호 인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노르웨이・독일・엘살바도 르 등 해외까지 모두 10만 여명에 달합니다. 여기에 24반무예를 간략히 소개하는 글을 옮겨 싣 습니다. ‘우리 한민족의 기상과 문화를 계승하고 지켜나가 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溫故知新’ (온고지신)처럼 옛것을 익혀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방법이 있을 것이며,‘法古創新’ (법고창신)처럼 옛 모 범에서 배우되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가는 방법이 있 을 것이다. 요즘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창조적 아 이디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시대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새롭게 조명해가야 할 분야 가‘武藝’ (무예)라고 생각한다. 무예는 한민족의 尙武精神(상무정신)을 대표한다. 무예의 사전적 정의는 체력을 단련시키고 국방에 이 바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무기를 다루는 기 술을 말한다. 그리고 무예는 국가적인 필요성에 의해 또는 민간에서 체력단련이나 놀이형태로 전승되어왔 다. 이러한 무예를 한민족은 국궁, 택견, 수박, 씨름 등을 통해서 그 전통을 이어왔으며, 군사훈련의 무예 로서 격구 등 마상무예와 검, 창, 봉, 권법 등의 지상

무예를 통해 군사들의 심신뿐만 아니라 살상의 무기 로서 자신의 실존적 가치를 만들어 온 것이 바로 무예 이다. 한국의 전통무예 중 가장 대표할 만한 역사적 가치 를 가지고 있는 것이‘武藝圖譜通志’ (무예도보통지)이 다. 무예도보통지는 조선시대 제22대 군주인 정조대 왕의 명에 의해 당시 최고의 실학자인 이덕무, 박제가 와 당대 최고의 무인이었던 백동수가 주도하여 편찬 한 책이다. 그 책에 들어있는 무예가 총 24가지로 구 성되어있다고 해서 이를‘二十四般武藝’ (24반무예)라 고 칭하였다. 24반무예는 조선시대 과거시험(武科試 取)의 과목이자 군사들의 훈련교범으로 사용된 국방 무예였다. 24반무예는 크게 18가지의 보병무예와 6가지의 기 병무예로 구분할 수 있다. 크게 창법(槍法), 검법(劍 法), 권법(拳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세부구성을 살 펴보면 창법으로 장창(長槍), 죽장창(竹長槍), 기창(旗 槍), 당파( ), 기창(騎槍), 낭선(狼 ), 검법으로 쌍 수도(雙手刀), 예도(銳刀), 왜검(倭劍), 교전(交戰)부, 제독검(提督劍), 본국검(本國劍), 쌍검(雙劍), 마상쌍검 (馬上雙劍), 월도(月刀), 마상월도(馬上月刀), 협도(挾 刀), 등패(藤牌), 권법으로 권법(拳法), 곤방(棍棒), 편 곤(鞭棍), 마상편곤(馬上鞭棍), 격구(擊毬), 마상재(馬 上才)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우리의 전통무예 중 고증적 사료를 가지고 있는 경 우가 거의 없는데 유일하게 24반무예만이 무예도보통 지라는 중국, 일본, 조선 3국의 무예가 총망라해서 정 리된 종합무예서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 전통문화의 자산인 것이다. 책이라는 형식의 유형의 내용과 무예 라는 형식의 무형의 내용이 함께 공존하는 유일한 무 예가 24반무예이다. 이 무예는 군사를 훈련시켰던 訓 練院(훈련원)이 일제시대에 일본에 의해서 없어지면 서 그 무예의 자취도 서서히 사라졌다. 그러나 1970년 대 초에 서울대 상대출신의 사회운동가이자 전통무예 가인 임동규씨에 의해서 다시 서서히 복원ㆍ계승되어 왔다.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103


무등의 빛 광장

그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1979년부터 10년간의 옥 고를 치루면서 전통무예복원계승에 열정을 사르면서 소위‘빗자루도사’ 라는 애칭을 가질 정도로 열심히 무 예도보통지의 24반무예를 복원계승하는 작업에 열중 하였다. 그리하여 1989년 7월 1일에 빛고을 광주에서 선조들의 상무정신과 선비사상을 이어받아 문무를 겸 전한 민족간부를 양성하기위해 민족도장 경당을 설립 하고 24반무예를 제자들에게 가르쳐왔다. 1990년대 에는 전국의 150개 대학중 100여개 대학에 경당동아 리가 만들어져서 5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24반무예를 수련하였다. 지금은 12개 광역시도에 지부가 설립되 어있으며, 50개가 넘는 전수관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에도 노르웨이, 독일, 미국, 엘살바도르 등에 24반무 예가 보급되어 있다. 우리의 잊혀진 옛 문화를 복원하고 또 새롭게 창조 해나가는 임동규씨의 열정을 사단법인 24반무예협회 를 통해 제자들이 이어가고 있다. 사단법인 24반무예 협회는 2002년도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으 로 등록된 전통무예 단체로서 민족도장 경당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단체는 2008년 제2회 대한민국무 예대제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대상’ 및 충청 북도지사상인 ‘지도자상’ 등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2009년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문 화교류사업으로“무예와 예술의 퍼포먼스” 가 지정되어

104│제56호 동창회보

24반무예해외시범단이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엘 살바도르에 한국의 전통무예의 우수성과 역동성을 널 리 알려왔다. 또한 서울문화재단 지정사업으로 24반무 예협회에서 기획한“소용돌이속의 역사와 예술” 이라는 주제의 공연물이 선정되어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24반무예를 작품공연으로 창작하여 발표하였다. 이뿐 아니라 충주세계무술축제, 부천세계무형문화 유산엑스포, 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 통영한산대첩축 제, 완도장보고축제, 장성홍길동축제, 광주비엔날레, 동학100주년기념사업, 서산해미읍성병영축제 등 다 양한 지역문화축제에서 24반무예 시범을 통해 우리 전통무예의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대학교, 광주대학교, 경 민대학교 등 대학기관과 전국 초등학교 방과후활동 및 특기적성 교육으로 24반무예가 보급되고 있다고 하니 한국의 전통무예인 24반무예의 그 맥이 끊기지 않고 대중화되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한민족의 드넓은 기상과 화려한 문화를 무예라는 수 단을 통해 모두가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여러 곳에 개설되어지고 있다. 수원화성행궁 신풍루앞에서 20명이 넘는 무인들이 24반무예상설공연을 매일하고 있으며, 서울남산의 팔각정 앞마당에서는 9명의 무인 들이 상설공연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 경주신라밀레니 엄파크 관광단지에서도 마상무예와 지상무예공연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무예가 우리의 무형자


무등의 빛 광장

산으로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 들이 전통적 가치를 알고 체험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법고창신하는 길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민족적 기상인 전통무예의 가치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린 임동규의 역사적 업적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 가야 할 소중한 문화적 자산입니다. 이는 임동규 개인의 영예일뿐 아니라 이 고장 빛고 을 광주의 자랑입니다. 그러나 당연히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야 할 24반무예는 임동규의 지난 시절 민주 적 사회적 실천운동의 경력이 발목을 잡고 엄격한 문 화재 지정기준에 의해 제대로 심의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랜 감옥생활로 얻은 병마로 힘들 게 살아가고 있는 임동규의 명예가 회복되고 그의 역 사적 업적인 24반무예가 하루빨리 무형문화재로 지정 되어 그 가치가 영원히 보존되고 또 더 많은 대중들이 민족의 혼을 배우고 익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 니다.

우선‘무형문화재’ 로 지정하여 꺼져가는 불빛을 되살 려내고자『24반무예(경당)’ 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 한 추진위원회』 를 발기하고 계속 노력하기로 다짐했 습니다. 우선 광주광역시의 무형문화재로 지정을 받은 후, 광산구 옛‘경당’ 의 활터 인근에 24반무예박물관, 무 예체험장, 활터, 승마장 등을 조성한다면,‘광주아시 아문화전당’ 의 훌륭한 콘텐츠인『광주무예테마파크』 로서의 기능을 다 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관광자원 으로서‘빛고을 광주’ 의 자랑거리가 될 것입니다. 자랑스런 동문 임동규가 편찬한 영문판‘무예도보 통지(武藝圖譜通志)’ 가 금년 중에 선을 보일 예정입니 다. 병고와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임동규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용진산 기슭에 찬란했던‘경당 ( 堂)’ 의 옛 모습이 복원되기를 기원하면서 우리 모 두 힘을 모읍시다.

특히 서울, 수원 등 타 고장에서는 그의 제자와 동 호인들이 각종 행사에 찬조출연을 하거나 정기적으로 무예시범을 보이는 등 활발하게 24반무예를 보급 및 확장하고 있는 것에 반해, 그 복원지인 광주에서는 그 런 노력이 거의 없어 찬란했던 전통무예가 점차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많은 이들이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105


무등의 빛 광장

106│제56호 동창회보


무등의 빛 광장

‘24반 무예(경당)’의 진흥・보존위원회 발기문 ‘24반무예(二十四般武藝)’ 는 조선시대 무과시험 과목이자 당시 모든 군사들의 훈련용 무예로서, 조선 의 22대 정조대왕의 명에 의해서 당대 최고의 실학자인 이덕무, 박제가와 최고의 무인 백동수 등이‘무예 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라는 이름으로 1790년에 완성한 훈련용 병서에 의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경술국치(庚戌國恥)이후 일제에 의해 훈련원이 사라지면서 24반무예의 위풍당당한 모습 또한 사라졌다.‘민족무예’ 인‘24반무예’ 를 오늘에 복원하여 민족정신 부활에 앞장선 이는 이 고장 광산군 본 량면 출신인 임동규(林東圭)다. 그는 유신정권 말기‘통혁당재건위’ 와‘남민전사건’ 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1979년부터 1988년까지 수감생활을 하면서 독학으로‘무예도보통지’ 를 익혀, 출소 이후 고향인 광 산구 지산동 탑동마을에 고구려의 평민 교육기관의 이름을 딴‘민족도장 경당(안堂)’ 을 설립하고‘24반무 예’ 보급에 나섰다. 무예를 통해 민족공동 체의 자주성을 회복하자는 운동이었다. 7년전까지도 직접 제자 들을 가르쳤던 그는 사범 수준의 제자 200여명을 배출했다. 경당은 한때 대학가 등에서 400여개의 동아 리가 생길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24반 무예 동호인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노르웨이ㆍ독일ㆍ엘살바도르 등 해외까지 모두 10만 여명에 달한다. 이는 임동규 개인의 영예일 뿐 아니라, 이 고장 빛고을 광주의 자랑이다. 서울, 수원 등 타 고장에서는 그의 제자와 동호인들이 각종 행사에 찬조출연을 하거나 남산공원 등지에 서 정기적으로 무예 시범을 보이는 등 활발하게‘24반 무예’ 의 보급ㆍ확장에 노력하고 있는 데 반해서, 그 복원지인 광주에서는 그런 노력이 거의 없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찬란했던‘전통민족무예’ 인‘24반무예’ 를 진흥ㆍ보존하여, 민족적 기상인 전통무예의 가치를 대중들에 게 알린 임동규의 역사적 업적을 기리고,‘광주아시아문화전당’ 의 콘텐츠인『광주무예테마파크』 를 조성 하여 24반무예박물관, 무예체험장, 활터, 승마장 등을 운영한다면 문화도시 광주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 자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빛고을 광주’ 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믿어, 여기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이 모 임을 발기합니다. 2013년

광주서중・일고 33회 동창회 발기인 일동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107


무등의 빛 광장

장날

천 병 마 (33회 회장) 봄비가 촉촉이 내리더니 오늘은 벌써 들판 어제는 의 색이 달라졌다. 마늘 촉이 파랗게 솟아 올라 왔는가 하면 논밭에 파랗게 잡초가 올라온 것이 봄이 성큼 다가온 기분이다. 겨우내 움추렸던 게으른 뭄뚱이가 한 번의 비에 마 음과 함께 바빠지는구나. 목장 풀밭에 비료도 해야겠 고, 집안 정리도 하고 농사 준비도 해야겠기에 친구 와 둘이서 장을 보러 읍내에 나갔다. 삽 두 자루, 낫 다섯 자루, 호크 등 농기구를 사고, 고추장에 쓸 가는 소금 한되에 물엿이 두 되, 그리고 생선전에 들려 갈치 이천원 어치, 돼지고기 두 근 등 찬거리를 사고 나니 대충 장볼 것을 다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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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의 빛 광장

이제 볼 일을 다 봤으니 목이나 좀 추겨야지. 장 한복판에 있는 주막에 앉아 술을 청한다.

도 6개월은 감방에서 살아야 해” “아따, 아저씨 한 번 봐주시오. 잉?”

정말 주막은 너 나 할 것 없이 바쁘다. 푸줏간에서 소의 생간을 얻어 기름소금에 찍어 소주 한잔 하는 사람. 생선전에서 홍어회 얻어 들고 막걸리 한 사발 씩 하는 사람들로 들썩인다. 우리도 옆에 앉은 꼬막장수에게 천원어치를 사서 막걸리 사발을 들이키고 있노라니 밖이 갑자기 소란 스럽다. 남자의 다그치는 소리와 여자의 발뺌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사십대 남자 왈, “이 도둑년아 내 브로치 내노아라.” 그러자 오십대 아주머니가 “얼래 무슨 소리야?”

“요년 보소. 지서에 가면 젤 먼저 영감 오라고 해. 그리고 영감이 없으면 아늘놈 불러들일 것인께. 어 서 지서로 가자.” 저 혼자 경찰관에서 검사, 판사까지 다하는 반지 장수에게 꼼짝달싹 못하는 아줌마 꼴이 보기 안돼서 둘 다 주막으로 불러들였다. 이쪽은 달래고 저쪽은 나무라고 하여 오천원에 쇼부(흥정)를 봐서 돌려보 낸 뒤 들던 술을 들다가 생각하니 괘심하다. 친구보고 반지장수를 다시 불러오게 하였더니 잽 싸게 대령하였다. 오길래 대뜸,

그러자 남자가 아줌마 호주머니를 뒤져 보로치를 내보이며“브로치를 흠쳤으니 브로치 값 내놔라.”

“이 친구야, 내가 혼자 오천원을 다 묵어? 이 도둑 놈, 냉큼가서 반지라도 하나 가져와.”하였더니 금방 하나를 가져왔다.

어색해진 아주머니 볼맨소리로 쑥스럽게 “어째 그것이 거기에 있대유, 얼마면 된대유?”

“이렇게 눈치 없는 친구 봤나. 사람이 둘인데 하나 만 가져오면 어쩔 것이여?”

만원만 내놔. “

이 능구렁이 비끗 웃더니 또하나 가져왔다. 내가 봐도 세상에 어떤 놈이 더 도둑놈인지?

“얼래, 아까는 골라 잡아서 천원, 골라잡아 천원 하더니 뭔 말이에유?” “ 이 도둑년 보소, 반지 브로치가 천원에서 만원까 지 있어, 알기나 알어? 이건 진주가 박혔지 안 혀” “ 워매, 큰 일 났네. 돈이 없는디.” “그렇지 않아도 지금 폭력배, 치기배, 절도, 강도 집중단속 기간이여, 돈 없으면 지서로 가자 이 도둑 년아, 너 같은 년 최소한 1년 2개월은 산다. 못 살아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109


무등의 빛 광장

이 광 로 (38회) 한국교육평론문학 이사 시인

제주 외돌개 올레길

제주 외돌개 올레길 아름다운 해변의 숲길 자연과 소통하는 어울림의 숲길 바다와 함께 이국적인 풍경을 접하며 걸을 수 있는 곳 나의 눈, 머리, 가슴, 마음을 하나 하나 씻어낸다 푸른 들숨 푸른 날숨 소나무와 후박나무 숲에 무시로 드나드는 햇살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 하늘, 바다, 오름 그리고 제주의 속살 끊어진 길은 잇고 숨은 길을 찾아 실핏줄처럼 이어진 길 곳곳에 생명의 유전자들이 널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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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의 빛 광장

마음으로 걷는 길

외돌개 올레길의 밝은 미소가 쪽빛바다에 머물고

그 길에서 서보니 알 것 같다

신록의 숨소리에 춤추는 바위에 핀 행복의 꽃

파도가 갯바위의 흔적을 지우네

그만 무아의 황홀경에 취하여 바다 위에 눕는다

거센 파도에 냄새나는 생각들이 다 지워지네 자연과 소통하는 생명의 숲길 제주 외돌개 해변 산책길을 걷는 동안

자연과 삶이 서로를 살리는 어울림의 길

걷는 내내 파도소리와 바람소리가 길동무를 해준다

걸으멍, 놀멍, 쉬멍 7코스

짭쪼름한 바다냄새와 상큼한 생풀냄새가 버무려진다

올레길 걷기로 느끼는 제주의 속살

외돌개 올레길은 제주 올레길의 축소판이다

다리도 풀고 제주 냄새도 맡는다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아름다운 제주 외돌개 해변 산책길 고기잡이 떠난 할배를 기다리던 할망의 넋이 바위가 되어 기도하는 할망의 모습을 닮았다는 외돌개 호젓한 외돌개 바닷길은 발이 젖고 가슴이 젖는다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111


무등의 빛 광장

재울산 서중・일고동문회에 대한

이 종 석 (46회) 울산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저 울산광역시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할까 한 다. 울산은 光州에서 보면 상당히 먼 도시이다. 서울, 부산 등 광역시급의 도시 중 광주에서 제일 멀 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하기 전에는 경남 울산시인지 경북 울산시인지 헷갈려서 가끔 경북 울산시로 주소를 적은 우편물을 받아 보기도 하였다. 울산은 비교적 남쪽이고 태평양 해류의 영향을 받아서 기후가 온화하다. 전라도쪽은 중국대륙 영향을 받아서 겨울에는 춥고 눈도 많이 오 는데 울산은 거의 눈이 오지 않는다. 제주도에 비해서도 겨울에 바람이 그렇게 많이 불 지 않고 눈이 안오기 때문에 겨울에 골프치기는 제주 도 보다 울산이 훨씬 낫다고 한다. 그러면서 19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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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터 관광개발이 이루어진 경주가 바로 위에 인접 하고 있는데 이 곳에서 골프장 개발이 일찍부터 이루 어 졌다. 또한 공업화를 먼저 시작한 울산, 대도시인 부산의 골프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울산 인근에도 골 프장들이 일찍부터 많이 개발되어 왔다. 그리하여 울 산을 골프 8학군이라 한다고 한다. 울산은 일본 본토 하고 최단거리라고 한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장활주로가 울산에 건설되었다고 한다. 또한 일 본사람들이 맨 먼저 배를 재배한 곳이라 울산배가 유 명하다. 울산에는 대기업(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 삼성, 태광산업, KCC, 쌍용정유, 금호석유 등) 들이 많아서 주민소득평균이 전국 1위라고 한다. 하 지만 중량물을 싣고 다니는 차량들 때문에 교통사고 가 일어나면 사망사고가 많으며 석유화학공단 근처


무등의 빛 광장

는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 때문 에 고초를 겪는 시민들도 많 다. 갑자기 도시가 커지다 보니 시민들 간의 연대감이 비교적 적으며 같은 지방도시라도 광주, 대구, 부산등에 비해 문화적으로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광주나 서울, 부산 등에 비해 물가와 인건비도 비싼 편이다. 즉, 소득 수 준이 높은 만큼의 댓가를 울산시민들은 치룬다는 뜻 이기도 하다. 울산에 대한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재 울산 서중・일고동문회(이하 “동문회” )에 대한 이야기 를 해보고자 한다. 제가 82년도에 울산에 왔으니 올해로 34년째 살고 있다. 보통 울산은 3년만 살아도 터줏대감 노릇을 한 다고 하는데 34년을 살았고 그러다 보니 현재의 동문 회에 나오시는 분들 중에서 저만큼 오랫동안 동문회 에 관계한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하여 저라도 동문 회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추억담을 쓰고 현황을 소개 하고자 하는 것이다. 1980년대 동문회는 현재의 동 문회(현재 약 20명정도)에 비하면 그야말로 문전성시 (그때 당시 약 200명이상)였다. 현대중공업(약 50여 명), 현대자동차(약 30여명), 석유화학공단(약 40여 명)만해도 100여명이 넘었으며 이러한 큰 회사 소속 이 아닌 분들까지 하면 200여명 정도는 되었다. 그 많은 숫자가 모일 장소가 마땅치 않아 그 당시 총무 님들은 정기모임 장소 선정에 골머리를 앓았었다. 그 래서 정기모임도 봄, 가을 두차례만 할 수 밖에 없었 다(현재는 매달 모임을 갖고있다. 지난 후 생각해 보 니 무슨 모임이든지 한달에 한번씩은 모여야 모임에

애착이 생긴다는 것을 경험하였 다). 이러한 동문회 모임이 나중에 시들 해졌는데 그 원인중 하나가 1년에 두차례 밖에 모임 을 갖지 못한 것 도 원인인 것 같았다. 한해 두해 지 나가면서 울산을 빠져나가는 동문들이 많아졌다. 이 기간 동안 울산의 인구는 증가했는데(1982년 약 50 만, 현재 약 115만)동문들의 숫자는 왜 줄어만 갔을까 (동문회 숫자 1980년대 200여명 현재 20여명) 그 원 인으로서는 첫째 동문들이 울산에 올 때는 직장 때문 에 오지만 울산에 오래 살고 싶어하는 경향이 적다. 그러다 보니 능력들이 출중한 동문들이 적당한 기회 에 울산을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가 들어 정년을 맞이한 동문들도 울산에서 생활하려 하지 않 고 광주나 수도권등으로 옮겨 가시는 경우가 많았다. 둘째로는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현대자동차 전주공 장등 대기업들이 전라도쪽에 거점을 만드면서 그쪽 하고 연고가 있는 동문들이 선발대로가서 그 쪽에 자 리잡거나, 그 쪽으로 이동할 기회가 되면 미련없이 울산을 떠나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향은 자영 업(의사, 중소규모사업가등)하시는 분들에게도 똑같 이 나타나 그 많은 의사분들이 지금은 4~5명정도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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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의 빛 광장

역대회장 이상익, 박용회, 김인중, 박종서, 김공대 님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문회는 그 숫자가 계속 줄어만 갔다. 그런 가운데 IMF가 온 이후 동문 회가 완전히 유명무실하게 되어버린 기간(암흑기, 1998~2005년도)이 있었다. 그러다가 2010년쯤 동 문회 재구성의 필요를 느끼고 원로들끼리 서로 이야 기를 하던중, 우연치 않게 일고 동문회가 활동중이라 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하여 연락을 해서 만나보니 54회 이후 동문들이 이미 2006년도 부터 동문회를 만들어서 활동중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상 의 끝에 현존동문회가 원로동문들을 흡수하는 형식 으로 동문회를 운영하기로 합의를 보아 현재에 이르 르고 있다. 이렇게 동문회가 이어지게 된 것에 대해 현존동문 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는 바이다. 현존동문회는 초대 회장 김환곤(54회)을 거쳐 2대회장으로써 배병엽(57 회)동문이 수고하고 있다. 총무는 처음부터 이정환 (65회)동문이 맡아보고 있다. 울산동문회의 통상적인 모임은 매달 두 번째 목요일 저녁7시에 이루어 진다. 그리고 연말, 연초의 가족동반 망년회, 신년회, 봄 가 을에는 등반대회(산악대장 박병욱(47회)), 골프대회 를 개최한다. 또한 동문들에게 큰일(관혼상제)이 닥 칠때는 꼭 모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렇게 자주 모이고 모이는 회원 숫자도 20명 이내로 적당하다 보 니 동문끼리 우애가 매우 두텁다. 단 한 가지 애로사 항이 있다면 신규회원이 거의 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혹시 울산에 계시면서 동문회에 참여 안하시는 동문 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 글을 마무리 하면서 울산에 살면서 느끼는 감정 하 나는 꼭 말하고 지나가야 겠다. 선거 특히 대선이나 총선 때 느끼는 감정이다. 평상시 이곳 경상도 사람 들하고 친하게 지내다가도 이 선거 때만 되면 서로 미묘한 기류를 느끼게 되어 어쩐지 서로 어색해 진 다. 울산에는 현재까지 하다 못해 구의원이라도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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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쪽이 당선되어 본적이 없다. 민노당은 가끔 구청장 이나 국회의원까지도 당선되지만 말이다. 어쨌던 이 나라가 언제까지 전라도당, 경상도당 하면서 살아가 야 하나 생각하면 답답한 느낌이 밀려온다. 또 하나 말하고 싶은것은 생각만큼 그렇게 전라도에 대한 차 별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제가 교수정도하고 있으니 까 예우 차원에서라도 그렇게 느껴지는것 아니겠냐 하지만.. 막상 전라도에서 사시는 경상도 분들 이야 기를 들어 봐도 그렇게 까지 지역차별을 느끼지는 않 는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어느나라에나 있는 약간의 지역감정을 정치인들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해 먹었지 않나 싶다. 마지막으로 동문님들께서 잠시 울산을 다녀가시게 되더라도 꼭 총무(이정환 65 회, 010-3651-4589)에게 연락하시어 동문모임에 초대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재울산 서중 일고동문회를 꼭 기억해주시기를 바라며 전국에 계 신 동문님들 모두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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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후에 바라 본 2013년 광주의 무등산'

등산 정상에 눈이 내렸다. 해마다 때가 되 면 내리는 눈이지만 멀리서 시가지와 함께 바라보는 그 모습이 좀 각별해 보인다. 최근 국립공원으로 새롭게 지정되어 관심이 높 아진 것도 있겠지만, 오랜 역사 속에서 외롭지만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오는 광주 시민의 정신을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다가도 뜬금없 이 저 무등산에 올라가자고 한다. 그 정기를 받 고 싶은 것이다. 지금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바람 이 불고는 있지만, 지난 겨울 유난히도 몸과 마 음이 추운 나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서.... 먼 훗날 후손들의 시각에 비춰질 광주와 그 무 등산이 궁금해졌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세 월이 흘러 우리가 떠나고 없어도 이 무등산은 변 함없이 고고한 자태를 잃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박 하 선(49회, 朴夏善, Park Ha-Seon) 1954년 광주에서 출생. 1980년‘대양’ 展을 시작 으로‘실크로드’ (1990),‘티벳’ (1991),‘문명의 저편’ (2000),‘天命’ (2012) 등 13차례의 개인전과 초대전 을 가졌으며, ‘광복60년, 사진 60년-시대와 사람 들’ (2005),‘2006 대구 국제사진비엔날레’주제전, '한국현대사진 60년’ (2008)을 비롯한 국내・외 다 수의 그룹전을 가졌다. 현재 자유사진가로 활동하면 서 많은 매체에 기고중이며,‘리얼리티 리더스클럽’ 맴버, 여행집단‘문명의 저편’단장을 맡고 있고, 세 계 오지 및 분쟁지역, 그리고 한민족 상고사 영상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출판 작업에 몰두하고 있 다. 작품집으로「삶의 중간보고서」 (1999), 「天葬」 (2002), 「문명 저편의 아이들」 (2005), 「천불천탑」 (2007),「오래된 침묵(Ancient Silence)」 (2011),「발 해의 恨」 (2012)이 있다. 티벳의 장례의식을 담은 사 진‘天葬’ 으로‘2001 World Press Photo 상을 수 상했다. 웹사이트: www.photodragon.com email: hotsunny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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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의 빛 광장

‘추사, 그는 과연 누구인가’

사는 1786년 6월 3일(정조 10년) 충남 예산 용궁리 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경주이고 집안 항렬 희(喜) 에 따라 김정희(金正喜)란 이름이 생성되었다. 김정희의 증조할아버지 김한신(金漢藎, 1720~1758)은 조선 제21 대 왕 영조 둘째딸 화순옹주와 결혼하여 월성위에 봉해 졌다. 김정희의 아버지는 높은 벼슬에 오른 친아버지 김 노경과 양아버지 김노영이 있다. 이는 1793년(8세) 무렵 김정희가 큰아버지 김노영의 양자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남부럽지 않은 배경을 지닌 김정희는 탄탄대로의 길을 걷다가 귀양살이를 두 번이나 가기도 했다. 1856년 10월 10일(철종 7년)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다른 이름을 쓰지 않았다.

소통의 달인,

추사 최 준 호 (51회) 도립전라남도옥과미술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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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는 1800년(15세) 한산이씨(韓山李氏)와 결혼했 으나, 1805년 부인 한산이씨가 사망하자 1808년 예안이 씨(禮安李氏)와 재혼했다. 이런 시절을 거치면서 얻은 자 가 백양(伯養)과 원춘(元春)이고 호는 현란(玄蘭)이다. 이 들 모두 넓은 의미의 추사 명호(名號: 이름과 호를 이르 는 총칭)에 속한다. 김정희는 최소한 1808년(23세) 여름에서 1809년(24세) 중국 연경에 가기 얼마 전까지 명호 현란을 쓰다가 1809 년 10월 28일 중국 연경에 가기 얼마 전부터 명호 추사를 쓰기 시작했다. 중국 연경에 간 1809년 말 이후부터는 명 호 추사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중국 문인들을 만 나기 위해 의도적으로 준비한 명호가 바로 추사이다. 일생일대 전환과 모색의 계기가 된 중국 연행에서 두 스승 옹방강(翁方綱, 1733~1818)과 완원(阮元, 1764~1849)을 만난 뒤 금석서화가의 기틀을 다지게 되 었다. 이를 인연으로 많은 문인묵객과 교류하며 유학자 또는 관리로서 탄탄한 길을 걸었다. 한편 중국 가기 전 준 비한 명호 추사와 중국에서 얻은 명호 보담주인(寶覃主 人)으로부터 세상과의 소통 수단이 된 추사의 명호벽이 시작되었다. 완당(阮堂), 소재(蘇齋), 실사구시재(實事求


무등의 빛 광장

是齋), 승설(勝雪), 정포(靜浦), 륵( ), 강상(江上), 칠십이구초당 (七十二鷗草堂), 나가(那迦), 쌍수(雙脩), 육식두타(肉食頭陀), 과 (果), 과도인(果道人), 염노인(髥老人), 칠십일과(七十一果) 등등. 필자가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 모두 343개의 명호를 썼다. 세 계에서 가장 많은 명호를 쓴 사람이 바로 추사이고, 그 개수는 가히 기네스 감이다. 이를 밝힌 책이 바로 필자의 저서“추사, 명호처럼 살다” (아미재, 2012)이다. 소통의 달인, 추사와 명호의 관계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첫 번째, 과연 추사에게 있어서 궁극적으로 명호는 무엇이었 을까? 바로 세상과의 소통(疏通,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었다. 추 사는 고금 문인묵객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최대 명호를 사 용함으로써 명실공히 소통의 천재이자 달인이라 불려도 손색 이 없는 인물이다.

“ ”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 모두 343개의 명호를 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명호를 쓴 사람이 바로 추사이고, 그 개수는 가히 기네스 감이다.

두 번째, 명호가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인 만큼 명호 사용과 관련하여 이런 추사 이해의 새로운 사실들을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추사는 빈틈없는 계산에 의해 명호를 사용한 점이다. 다 음, 추사가 사용한 명호는 누구에게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추사만의 독특한 언어 도구였다. 세 번째, 추사는 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명호 343개를 사용했 을까? 주지하듯이 세상과 소통하는 추사만의 독특한 언어 도구 이자 수단이 명호였기 때문에,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이나 호소 하고 싶은 것을 토로하고 담아내는 명호를 지속해서 지어 썼다. 결국 같은 명호를 반복 사용하지 않고 변형시키거나 아니면 새 로운 명호를 끊임없이 창출해 쓰는 추사만의 독특한 커뮤니케 이션 수단으로 인해 343개나 되는 다양하고 현란한 명호를 사 용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추사가 오래 살았더라면 더 많은 명 호가 생산되었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새로운 추사 작품이 발견 되면 명호 개수는 더 불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추사는 소통의 달인답게 명호처럼 살다가 생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이런 제안을 하고자 한다. 추사가 쓴 명호 또는 후미운(필자가 새롭게 명명한 학술 용어) 및 그와 관련된 내용을 명료하게 이해하면, 진정 추사는 누구인가를 알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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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의 빛 광장

뿐 아니라 추사 작품의 진위나 우열 판단을 가늠하는 단서(또 는 지침)가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제안이다.

월봉저작상 시상식 도립 전라남도옥과미술관 최준호(51회) 관장이 월봉한기악 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문원)가 수여하는 제38회 월봉저작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저서는‘추사, 명호처럼 살다’ (아미 재)로, 조선 후기의 문장가이며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의 명호 를 정리・분석하여 인간 추사의 진면목을 이해하는 데 새로 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월봉제작상은 일제 강정기 시대일보, 조선일보 편집국장등을 역임한 민족운동가 월봉 한기악 (1898~1941)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75년에 제정된 상으로 상 하이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여 매년 4월 10일 직후에 열리는 시상식으로 호남 출신, 한국화가 교수가 일고 출신으로는 처 음 수상한 대한민국 최고 학술상으로 알려져 있다. 시상식은 지난 4월 11일 서울 역사 박물관 1층 강당에서 열렸다.

추사 김정희 [세한도] 1844년, 국보 180호 수묵화, 23×69.2cm,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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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의 빛 광장

다산정약용,꿈속의여인,

몽우일매(夢遇一媒)

박 형 상 (52회) 변호사 정약용 48세, 강진 다산초당,1809년경의 일이다. 아래의 詩를 썼다. 그 제목은 통칭 '몽우일매' 또는 ' 꿈속의 여인'으로 말해진다 十一月六日 於 茶山東庵 淸齋 獨宿 夢遇一姝 來而嬉之 余亦情動 少頃辭而遣之 贈以絶句 覺猶了了 詩曰 십일월 육일, '다산의 동암 청재'에서 혼자 자는데, 꿈에 한 예쁘장한 여인이 나타나 추파를 던졌다. 나 역시 마음이 동했지만 잠시 지내다가 그를 보내면서 絶句 한 수를 주었는데, 그 꿈을 깨고 나서도 기억이 역력하였다. 詩는 이러하다 雪山深處一枝花爭似緋桃護絳紗 此心已作金剛鐵縱有風爐奈汝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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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의 빛 광장

아주 간단하게 보이는 '7언 절구'에 불과하지만 그 번 역 내용은 꽤 엇갈리고 있다. 정약용에 관한 선입관 이 그 번역을 좌우하고 마는 것 같다. 바꾸어말하면 그 번역에 따라 정약용을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달라 진다. 아래의 번역 사례들을 비교해보자. 나아가 그 작시 배경을 살펴보며 필자의 의견을 보태본다. 번역1, (한국고전번역원) 설산 깊은 곳에 아름다운 한 송이 꽃 연분홍 복사꽃 비단에 싸였는가 이내 마음 어쩌다가 금강철로 굳었거니 네가 비록 풍로라도 녹일 수가 있다더냐 번역2,(고승제,1995,/ 김지용,2002) 설산 깊은 곳에 한 가지 꽃같은 여인 붉은 복숭아꽃보다 이쁘게 강사포 드리우고 이 마음 이미 금강무쇠처럼 굳었었는데 함부로 풍롯불처럼 '어찌 네가 녹이느냐' 번역3, (이은영) 눈 덮인 깊은 산 속에 꽃 한 송이 붉은 복숭아꽃 붉은 비단보다 아름답도다 내 마음은 이미 금강심이 되었으니 풍로가 있다한들 '그대가 어찌 녹이리' 번역4, (김상홍,2010) 눈 덮인 산속 깊은 곳에 한 송이 꽃 복숭아꽃과 붉은 비단처럼 아름다워라 내 마음 이미 금강석과 쇠가 되었는데 풍로가 있다한들 '어찌 내 마음 녹이리오' 번역5, (박무영,2002) 눈 쌓인 깊은 산에 한 가지 꽃이 어찌 붉은 깁 두른 복사꽃과 같으랴 이 마음이 이미 금강철이 되었으니 설령 풍로가 있다한들 '너를 어이하리' 번역6, (정민,2011) 눈온 산 깊은 곳에 한가지 꽃이 피니 붉은 깁에 둘러쌓인 복사꽃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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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음은 금강의 쇳덩이로 되었나니 풍로가 있다한들 '네가 나를 어이 하리' 번역7, (김종태,2012) 복사꽃과 금강철 눈 덮인 깊은 산 속 한 송이 꽃이 어찌 붉은 비단에 싸인 복사꽃만 하리 내 마음 이미 금강철이 되었으니 풍로가 있다 한들 '너를 어이할까' 살펴본다. 언뜻 대동소이한 듯하면서도 그 뉘앙스 차이가 꽤 있다. '일지화'와 '복사꽃'에 대한 의미 부여에 큰 차 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2구,承句의 '爭似'를 문법적으로 살린 경우, 무시한 경우로 나뉘어진다. '爭似, ~보다, 어찌~ 같으랴'의 풀이에 따라 그 해 석이 엇갈리게 된다. "A 爭似 B"는 "A가 B와 어찌 같으랴, A가 B보다 더 못하다"는 뜻이다. '緋桃護絳紗'는 '붉은 깁(絳紗,강사) 두른, 붉은 복 사꽃(緋桃)' 의미 정도가 합당하겠다. 번역1, 한국고전번역원'은 그 번역에 관한 별도 언 급을 하지 않았다. 그 해석의 합당성 여부는 별론으 로 하되, 그 기본 시각은 '정약용의 강한 지조'쪽에 비 중을 두는 것 같다. 번역2, 김지용'은 '정약용의 지조 도덕'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다산의 객회(客懷)와 춘정(春情)을 표 현한 詩이다", "드물게 보는 '다산의 私생활'의 변모이 다"라 잘라 말한다. 번역2, 고승제'는 좀 더 구체적이다. '약한 남자의 마음'을 말한다. "...'강사(絳紗)포'란 원래 임금의 장 옷인데, 여기서는 신선의 옷처럼 표현했다. 다산 정 약용은 꿈에 본 그 여인을 생시처럼 쫓아가고 싶은 심정을 토로했다. 마음이 이미 금강처럼 굳었는데 그 여인에게 매혹되고 말았다. 그래서 함부로 풍로불처 럼 어찌 나를 녹이느냐고 약한 남자의 마음을 토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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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말았다...." 번역3, 이은영'은 '강한 엄숙주의' 시각이다."...다 산초당에서 홀로 자는데 꿈에 한 미녀가 나타나 나를 유혹했다. 나도 감정이 동하였으나 잠시 후 사양하고 보내면서 이 시를 지어 그녀에게 주었다. 꿈 속에서조차 그토록 반듯했으니 평소의 삶이 어 땠을까? 자신에게 엄격한 후에라야 남에게도 도덕성 을 요구할 수 있지 않겠는가. 간음한 여인을 심판하 려는 군중을 향해‘죄 없는 자만이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 던 예수의 말이 생각난다. 목민심서가 그냥 나온 책이 아님을 알겠다......" (아래의 '번역4'와 유사하다) '번역4, 김상홍'은 '도덕적 완전주의' 관점이다. '꿈 속에서도 지향한 도덕성'이란 제목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귀양지 다산초당에서 자는데, 꿈에 한 미 인이 나타나 자신을 유혹하자, 처음에는 마음의 동요 가 있었으나, 詩 한 수를 지어주고 고이 돌려보냈다. 꿈을 깨고 나서 미녀에게 써준 詩를 시집에 기록했 다.다산이 꿈속에서까지 미인의 유혹을 뿌리친 것은 평상시의 내면세계가 '극기와 결백성, 도덕성'으로 항상 무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내면세계에 잠재하고 있는 '도덕적 완전주의'를 꿈속에서도 지향 했다. 평상시의 삶과 꿈속의 세계는 일원적(一元的) 이었다. 현실의 삶과 꿈속의 삶이 같았다. 표리(表 裏)가 일치했다.이와 같이 '도덕적 완전주의'를 추구 한 삶과 철학이 있었기에 '목민심서'를 비롯한 542권 저서에서 개혁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 '번역6, 정민'은 꽤 감성적인 해석이다. 번역3,4의 도덕적 엄숙주의에서 시작한다."...꿈속 여인의 추파 에 잠깐 흔들린 마음이 부끄러웠던지 크게 도리질을 했다, '깊은 산 쌓인 눈 속에 네가 찾아왔구나, 붉은 복사꽃이 피었다한들 너에게 견줄 수가 있겠는가, 하 지만 내 마음은 금강으로 만든 쇠공이다, 풍로로 녹 인다고 녹아 흐를 내가 아니다, 저리 물러가라, 요망 하다' 참 멋대가리 없는 詩다,하기야 여자를 모르고 산 세월이 8년을 넘어서고 있었다, 그는 마흔 여덟의 팔팔한 나이였다, 안쓰럽고 민망하다....."

'번역7, 김종태'는 전혀 다른 시각이다.그 부제부터 '복사꽃과 금강철'로 의역하였다. 복사꽃과 금강철의 힘겨루기로 받아들였다. 즉 1구의 '설산심처 일지화' 는 2구의 '복사꽃'에 흡수되고 만다. '설산심처 일지 화' 자체에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게된다. 이 하, 앞의 번역들을 검토해 본다. 요컨대, '미인, 여인, 꽃'과 '정약용'의 양자관계로 바라보는 입장만큼은 동 일하다. 그러면서 '미인'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서로 다른 두 정약용'이 다투는 것으로 본다. 다수의 번역 은 "도덕적 완전주의자, 고고한 선비 정약용"으로 본 다. 번역2는 "흔들리는 남자, 인간 정약용"으로 파악 한다. 여기서 우리들은 정약용을 어떤 모습으로 받아들 여야 하는가? 정약용은 어쨌거나 나중에 다산초당에 서 '홍임 모'와 살게 되었다.'홍임'이란 딸을 낳았다는 게 정설이다. 그렇다면 '번역,3,4'가 강조하는 '엄숙 주의, 도덕주의'를 배신한, 선비의 이중성에 실망해 야 하는가? 아니면 '그 당대 사회적 현실에서는 그에 게도 역시 자연스런 일이었다'고 이해할 수 있는가? 필자 의견은 그렇다. 먼저 생각해 볼 부분 한가지. 강진 유배지에서 함께 살았다는 '홍임 모녀 후일담' 에 관한 아픔 부분은 따로 생각해 보기로 하되, 그에 앞서 '정약용의 신화화, 우상화 현상'은 이제 경계하 자는 쪽이다. 정약용은 '성인(聖人)'이 아니다. 내내 성실했고. 성실하려 노력했던, 현세적 인간 정약용이 다. 어찌 미인에 유혹을 당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그 런 꿈 한번 꾸지 못한다는 말인가? 그 꿈은 그 당시 에 그가 처해 있는 개인적 현실의 또 다른 반영이었 을 것이다. 중풍에 걸린 몸, 고향 돌아갈 날은 이제는 점점 무 망해지고, 강진에서의 정착을 생각해볼 수도 있었을 것 아닌가? '훌륭한 학자 정약용'이라지만 정작 그 자 신의 여자 문제에는 한없이 단순했을지도 모른다. 앞 번역들을 다시 따져 살펴본다. 그 옮기는 뉘앙스가 서로 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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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설산심처 일지화'를 어떻게 보아야하나? 앞 서의 모든 번역들은 그 꽃이 어떤 꽃인지 따지지 않 고 바로 '한송이 꽃'으로 직역을 하였다. 굳이 현실에 서 찾아본다면 과연 어떤 꽃 정도가 될까? 당시 정약 용의 강진 땅 현실에서 '설산심처 일지화'를 바로 찾 기는 어렵겠다. 겨울철 雪山에 '한 가지에 핀, 한 송 이 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터. 그래도 찾아본다 면 강진 유배지에서는 그 주변의 '붉디붉은 동백(山 茶) 한송이' 정도가 가까울 것. 기실 '一枝花 동백'은 분재나 꺾여진 상태로나 가능할 일이지만 '一樹花'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 마침 정약용이 다른 詩에서 ' 山茶 一本','山茶一樹花' 란 표현을 한 적도 있다. "담 모서리 山茶 한그루에 꽃이 피었네 / 牆角山茶 一樹花" (만약 그런 '동백꽃'이 아니라면 겨울을 이겨 낸 초봄의 '매화꽃' 정도일지 모른다. 관념적 차원을 강조하는 '매화 일지화'도 그 나름 해당될 가능성이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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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그 '설산심처의 꽃'은 왜 하필 '一枝花'인가? 앞서의 번역들은 정약용이 그 '몽우일매' 원시에 병 서해둔 부분에 연결시켜 '美人'으로 보았다. 즉 '아름 다운 여인'이다. 그런데 왜 그냥 '꽃'이라 하지않고 ' 一枝花'라는 한정적 詩語로 표현했던 것일까? 정약 용은 "용사(用事)없는 詩는 詩가 아니다"라고 말하였 다.('음풍농월'의 단순함은 詩가 아니라 했다) 그렇다면 '一枝花'란 詩語를 굳이 사용한 까닭이 따 로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 삼국유사의 ' 거타지' 설화에 나오는 '一枝花'가 있다. "진성여왕 때 왕의 계자(季子)인 아찬 양패(良貝)가 무리를 이끌고 당나라로 가는 도중에 곡도(鵠島)에서 풍랑을 만나게 되었다. 그날 밤 양패의 꿈에 한 노인 이 나타나 '활을 잘 쏘는 사람 하나만 이 섬에 남겨두 고 떠나면 순풍을 얻으리라'하였다. 뽑힌 궁사 거타 지가 홀로 섬에 남아 수심에 쌓여 있자, 홀연히 한 노인이 말하기를, '매일 해뜰 때마다 하늘에서 한 중 이 내려와 다라니(眞言)를 외며 그때마다 자손들의 肝을 하나씩 빼먹고 오직 서해신의 부부와 딸 하나만 을 남겨놓았으며 내일 아침에도 다시 나타날 것이니 그때에는 활로 쏘아달라'고 부탁하였다. 이튿날 아침 숨어서 기다리던 거타지가 활을 쏘아 중을 맞히니, 중은 곧 늙은 여우로 변하여 땅에 떨어져 죽었다. 노 인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자기의 딸을 아내로 삼아달 라고 부탁하여 딸을 '한 가지의 꽃'으로 변하게 하여 거타지의 품속에 넣어주고, 두 마리 용에게 명하여 거타지를 받들고 사신가는 배를 뒤쫓아가 그 배를 호 위하여 무사히 당나라에 도착하게 하였다.? 다시 고 국에 돌아오자 거타지는 '꽃 한가지'를 꺼내어 여자 로 변하게 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즉 '오로지 하나의 소망, 일편단심을 품고 있는 여 자' 앞에서, 그 상대방은 '어쩔 수 없이 그 여자를 선 택해야만 하는, 그리하여 '정분(연분)을 맺는 여자'로 운명지어진, '一枝春心'의 '一枝花'를 정약용은 미리 암시한 것 아닐까? ('일지화'에는 '가련한 여자, 연민 이 가는 여자'라는 뜻도 있을지 모르겠다) 또한 '莊子'의 '逍遙遊 篇'에 나오는 '一枝'가 있다. " 巢林 不過一枝" '一枝'는 중국의 寒山의 詩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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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저 뱁새를 생각하노니 '한 가지'만 있어도 몸 편하다네" "常念焦瞭鳥 安身在一枝"작은 뱁새에겐 한 가지(一 枝)만 있으면 지족(知足)이다. 초의 선사의 一枝庵의 '一枝'가 바로 그런 '一枝'에서 유래한 것이다. 더 이 상은 필요 없다. 두 가지도 필요 없다. 오로지 '나무 한 가지, 一枝'이면 안빈낙도에 충분하다는 것.

미는 '내가 마치 풍로처럼 바람을 피워 본다 한들'정 도라 여겨진다.('번역7'은 '번역5'와 표면적으로는 똑 같은 문언으로 옮기고 있지만 그 의미는 전혀 다르 다.번역5가 '일지화와 금강철'의 사연으로 파악하고 있는 반면에 번역7은 그 부제를 '복사꽃과 금강철'로 해 놓은데서 '내여하'의 '너'를 '복사꽃'으로 보고 있 다.)

셋째, 3구의 '此心'은 누구의 마음인가? 3구에 나오 는 '차심 금강철'은 '제 3의 관찰자'로서 정약용의 심 사를 따로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다시 문제가 남는다. '시와 현실'의 상호 괴 리이다. 정약용이 '몽우일매' 詩를 쓰던 당시에는 '풍 로를 이겨 낸 금강철'을 표방하였지만 그 후 실제 현 실에서는, 즉 "강진 유배지에서 '홍임 모'를 만나 살 았다"는데서 그 아이러니가 커진다. (만약 '홍임 모' 이야기가 실제의 사실이 아니었다 면 그 해석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는 문제이지 만..) 돌이켜보면, 起句에서 '일지화'를 내세움은 장 차의 결말을 예견하여 의도적으로 계산한 詩語 선택 아닐까? 역설적으로 '자기 변명, 자아 방어'의 소극적 변형 전략일지도 모른다. '미인'을 만나고서 '심리적 유혹을 당하는 상태'에서 '일단 그 마음이 흔들렸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지금은 완강히 부인하지 만 종당에는 넘어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임 박한 미래에 대한 예감, 강한 '자기 암시'를 부지부식 간에 드러낸 것 아닐까?

앞 서의 일부 번역들도 '3구, 차심 금강철'을 '1구, 설산 일지화'와 서로 대비시켜 옮기고 있다. (다만 번 역7은 '복사꽃'과 '금강철'을 대비시키고 있다) 그 시를 쓴 '話者' 정약용, 그 자신의 심리를 두고 ' 금강철'에 해당한다고 전제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넷째, 4구 結句의 '풍로'는 어떤 의미인가? 4구의 風爐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가? 풍로가 있다는게 무슨 의미인가? 그리고 바로 연관되는 문제로 4구 말미의 '내여하'의 '너(汝)'는 누구를 말하는가? 앞서 의 번역들은 바로 결구 부분에서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즉 '1구의 일지화'를 말하는가?, '2구의 복사꽃' 을 말하는가? 그 꿈속의 여인을 '일지화'로 보는 입장 과 '복사꽃'으로 보는 입장으로 나뉜다. 번역1, 네가 비록 풍로라도(나를) 녹일 수가 있다더냐 번역2, 함부로 풍롯불처럼 어찌 네가 (나를)녹이느냐 번역3, 풍로가 있다한들 그대가 어찌 (나를) 녹이리 번역4, 풍로가 있다한들 어찌 내 마음 녹이리오 번역5, 설령(나에게) 풍로가 있다한들 '너를 어이하리' 번역6, 풍로가 있다한들 네가 나를 어이하리 번역7, 풍로가 있다 한들 (내가) 너를 어이할까. 필자의 입장은 '번역5(박무영)'를 지지한다. 번역5, 설령 풍로가 있다한들 '너를 어이하리' "설 령, 풍로가 나에게 있다한들, 결국에 '나, 금강철'이 ' 너, 일지화'를 어떻게 하겠는가?" 다만 번역5도 다른 번역들처럼 '풍로가 있다한들' 이라고만 바로 옮기고 있지만 그 숨겨있는 은유적 의

그리하여 그렇게 주춤거리는 內的 갈등이기에 結 句에서 "내여하, 奈汝何"란 소극적 표현으로 나타난 것 아닐까? 제4구, 결구를 살짝 뒤집어보면 "언젠가 는 풍로를 돌려 바람을 피워 누군가를 따뜻하게 할 수 밖에 없고, 또는 녹을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결국 에는 '너, 일지화'의 뜻과 소망대로 될 수 밖에 없겠 다"는 것 아닐까? 이렇게 에둘러 접근해 봄은 앞서 말한대로 현실에 서는 "홍임 母"를 만나 살았던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몽우일매' 詩의 배경은 "'홍임 모'를 만나 이미 그 마음이 크게 흔들리던 당시의 일"일지 모른다.(얼마 전부터 '남당詞'를 포함하여 정약용과 '홍임 모'에 관 한 이런저런 비극적 사연이 소개되고 있다. '강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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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살게된 여자와 그 사이에 낳은 딸을 정약용이 방 치했다'는 혐의도 언급되기에 이르렀다) 이제 정리한다. '몽우일매'에 관련하여 '번역5'의 시 각에 동의한다. 어떤 해석을 따르게 되든 그 부분 사 정은 수긍되어야 한다. "정약용이 부끄럼 없이 '몽우 일매'라는 詩를 쓰고 남긴 것, 그 당시 그 심경을 가 감없이 드러낸 것, 또 그대로 남겨두어 공개한 것" 자체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 아니겠는가? 때로 감 추고 때로 드러내는, '인간 정약용'의 개인적 체취가 느껴질 때 그런 정약용이 나에겐 더 가깝고 위대하게 느껴진다. 일부 번역들은 정약용에 관한 선입관으로 인하여 그 문법적 접근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정약용의 우상화 신화화 현상은 경계되어야 한다. 평생 진지하고 성실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몽우 일매'를 꿈꾸었던 날은, 어쩌면, 그전날이나 그날 낮 에 공재 윤두서, 해남 증조부 집을 다녀오거나 거기 에 있는 '미인도' 그림 속의 '미인'을 만나 보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여자 생각이 더 간절했을련지 모른 다. 아니면, 마음도 지치고 몸은 병이 들어 오랜 유 배살이의 어려움이 극에 달할 때, 중풍에 걸린 정약 용을 지키며 그 옆에서 고이 수발해왔던, 한 여자의 소망을 더 이상 뿌리치고 외면하기 어려운 시점이었 을지 모른다. 그런 '일지화'라면 나는 족하다. 그 여자는 '강진 매반가의 주모의 딸'이거나, '강진 묵재(이학래 집)에서 만난 여자'이거나, 바닷가 산책 길에서 마주친 '남당포 여자'일지도 모른다. 요컨대, 꿈은 현실의 반영이라고 한다. 詩, '몽우일매'는 지극 히 인간적인 내용이다. 이제 번역8, 필자의 번역이다. 유배객 정약용이 아 주 간명한 대비법을 적절하게 구사하였다고 나는 판 단한다. '설산심처 일지화'는 강진 유배지에서 만난 촌스러우나 소박한 시골 여자, 동백꽃일 수 있다. '강 포에 쌓인 복사화'는 서울 여자, 배운 여자, 양반집 규수 또는 붉고붉은 복사꽃이다. (혹 멀리 있는 고향 의 홍씨 부인일지도 모른다.) 나 금강철은 그 소박한 일지화와 그 화려한 복사꽃 사이에서 번민한다. 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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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서울 복사꽃보다 덜 하다, 더 나을 수 없다 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나에겐 시골 '일 지화'가 더 낫다. 뱁새같은 내 한 몸을 그 '일지화'에 의지할 수 있다면 난 더 바랄 게 없다. 그런데 '금강 철'을 다짐한 내 처지라서 당장 바로 너를 받아들이 기 어렵다. '비록 내가 풍로처럼 바람을 피운다한들' ' 너 일지화'를 지금은 어찌할 수 없다.' 그러나 내일이면 모를 일이다. '일지화'에 실린 의 미 전달의 實效를 위하여 제1,2구의 순서를 바꾸어 옮겨 보았다. 어찌 붉은 비단에 쌓인 복사꽃만 하리 요만 / 雪山深處一枝花雪山 깊은 곳에 한가지 山茶 꽃이 피었네 / 爭似緋桃護絳紗이내 마음 이미 금강 철로 굳어있거니 / 此心已作金剛鐵비록 풍로가 있다 한들 너를 지금 어찌 하리요 / 縱有風爐奈汝何 덧붙이는 한마디. 앞의 詩 '몽우일매'는 다산초당으로 옮겨온 후 1809년에 쓴 것이지만, 정약용이 1808년에 그 거처 를 강진읍 묵재에서 다산 초당으로 옮겨오기 전. 1807년경 '강진 묵재-제자 이학래의 집'에서 머물던 때도 '장다리 꽃'을 찾아오는 '나비'를 읊었던 일이 있 었다. '장다리꽃'과 '나비'를 음양으로 풀이하였다. 장다리 꽃에 나비를 읊다. 1807년 봄, 강진 묵재, 이학래의 집 [賦得 菜花 蝶] 사랑채 아래 세 두둑 장다리밭 舍下三畦菜나무 의지해 울을 대충 쳐놨는데 疎籬傍樹開보매, 꽃은 가만히 있으려 하건만 且看花欲靜누가 부추겨 나비더러 찾아오게 했는지 誰起蝶先來병든 날개는 꽁꽁 얼어붙었어도 病翅猶全凍꽃 탐하는 마음은 그래도 안 식었나봐 芳心獨未灰봄바람은 신의가 대단해서 春風大有信언제든지 너희와 함께 돌아온단다 每與爾同回


벚꽃을 보았네 아름다운 벚꽃이 피었네 볼수록 깨끗하고 하얀 색깔 눈부시고 올봄의 벚꽃은 유난히도 아름다워 표현할 길 없어서 그저 보고 또 보았네 벚꽃나무 역사는 우리나라가 의학박사 민 병 휴 (25회)

세계에서 가장 오래전에 피어 있었다는데 제주도 한라산에 500년 넘은 벚꽃나무 남아있어 피고 있어 자랑이 아닐소냐 벚꽃은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아 봄이면 어김없이 전국에 피고지고 한반도를 뒤덮어 오늘까지 이어져 봄 소식을 알려주며 살아 왔구려 벚꽃을 보노라면 작은나무, 큰나무, 젊은나무, 늙은나무 어쩌면 그렇게도 아름답게 꽃 피어 늙은 노거수일수록 꽃은 무성하고 아름다워라 광주에도 100년 수령 벚꽃나무 볼 수 있어 고목에도 꽃 피어서 전통을 이어가며 상춘객이 구름처럼 꽃구경을 즐기니 꽃과 사람 어울려 우리문화 꽃 피네

2013년 4월 5일(금요일) 상록회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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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제 길(36회)

주요 경력 1976 한국미술대상전 특별상 1994 워커힐 미술관 초대 개인전, 서울 문화체육부장관공로상 1995「우제길 회화 40년」전, 광주시립미술관 제1회 광주비엔날레 최고 인기작가상 2002 한국예총대상수상, 한국예총 회장상 2006 한국현대미술 아프리카중동 순회전(외교통상부-이집트, 리비아) 2009 한국미술평론가협회「한국현대미술가 100인」 선정 2013 The Luminescent Abstraction 제76회 개인전, 한가람 미술관, 서울 126│제56호 동창회보


예향 초대석

“ ”

한국의 독창적이면서도 절제된 고유의 백제예술의 전통을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 승화시켜 가고 있는 지역예술이 아닌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빛의 나라’로‘빛의 광주 화풍’의 완성

1회 광주비엔날레의 최고 인기작가상을 통해 더욱더 알려진 한국 추상화단의 1.5세대이자 60년 가까이 작가로서의 모든 사소한 기록들과 화업 들을 치밀하게 보존해 오고 있는 또 그러한 자료들의 가치로 유명세를 타 한국화단의 산 역사로 존재하고 있는 우제길 화백의 1955년 이후 자료를 포함하여 신 작을 위시한 서울 개인전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 관 1층에서 대규모로 뜻 깊게 개최되었다. 1942년생으로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늘 청년과 다름이 없는 열정과 새로움에 대한 도전정신 그리고 인간을 향한 겸허한 자세가 무구한 세월을 무 색하게 만들고도 남음이 있다. 특히 우제길 화백의 꼼꼼한 기록보존이 없었다면 그러한 그의 작품과 노력들이 자칫 한순간의 형식으 로 머물렀겠지만 독자적으로 한국화단을 대표하면서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대안적이고 지적인 예술가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독일 퀼른의 Ucher 갤러리에 서 초대전(개인)을 할 당시 현지의 한 평론가(토마스 슈트라우스)는 다음과 같이 우제길 화백의 그림을 평 한 바 있다. “극단을 오가는 평형의 추가 결국 언젠가는 문화와 예술의 방면에서 20세기를 항해하고 있는 모든 이들 에 닿고, 아시아・유럽・남/북-미국을 막론하고 누 구나 포괄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과 이전의 서독 의 문화의 평행성은 직접적이고 구체적이다. 스스로 의 과거와 전통, 다시 말해 내거티브와 포퓰리즘적

이라는 표현의 현실성은, 나머지 반쪽 나라의 정부에 의해 정치적 선전의 목적으로 남용되고 있다. 문화적 전통과 현재 보여주고 있는 그 결과물 뿐 아니라, 직 업과 천명, 예술과 그 언어의 사회적 기능마저, 2차 대전 이후부터 양쪽에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 심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강요되었지만 여전히 시급한 정치・문화적 상황에서 최종적이고 시간과 상황으로부터 독립된 해결책은 발견되지 않는다. 그 렇기 때문에 한국이나 다른 곳에서 동서를 가르는 우 리 시대의 일방적인 진자운동에 대한 자주적이고 지 적인 대안이 제기되면, 멀리 떨어진 이곳 중유럽에서 도 거기에 주목할 만하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작가 우제길의 그림이 바로 그러한 대안이다. 그는 매우 현대적인 모습으로, 우리를 포함한 모든 이웃에게 열 려 있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갖는 융화의 가능성을 확 인하고 있다.”

Light 2011 8-F, Acrylic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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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초대석

서문 : 빛의 추상작가 우제길 미술은 보이는 것에 영향을 받기 보다는 일상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작가 안에 내재 되어 있는 에너지의 분 출에 의해 변형되고 사유화된 부산물이다. 우리가 미 술에서 감흥을 느낀다는 것은 그 부산물 속에서 우리 의 추상화된 모습을 발견할 때 공감을 하게 되는 것이 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우리에겐 무척 낯설고 그 방법 조차도 어색했던 국제적인 미술행사의 그 첫 발이 이 제 완숙기에 접어들고 이미 세계적인 비엔날레의 반 열에 포함되어도 부족함이 없는 미술계의 표상 중에 하나가 되었다. 광주라고 하는 지역의 특성도 한 몫을 했을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미술이 가지고 있는 정통 성과 고유성을 잘 보여주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 생각한다. 우제길 작가의 진가는 제1회 광주비엔날 레에서 최고 인기작가상을 받게 되면서 그의 위상이 미술의 정통성과 고유성을 드러내며 많은 이에게 추 상화된 자아를 발견케 하고 공감을 받게 한 것은 아닐 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제길 작가는 한국 추상 화단에서 1.5세대로 성장 해오며, 1세대와는 전혀 다른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해 왔고, 그것이 한국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되 직접적 인 영향은 받지 않고, 사유화시켜 현대적으로 승화되 었고, 국지적으로 안착된 추상화를 거듭하면서도 서 양미술과 다른 독창성을 지니게 된 것은 아마도 다행 중 하나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1942년생으로 고희를 넘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변함없이 영위하고 있는 작가는 한국 화단에서 보기 드문 대표 작가 중에 한 사람임에는 틀 림없다. 추상화가로서는 드물게 교단의 영향을 벗어 나 독자적으로 한국화단을 대표하면서 동서양을 가로 지르는 대안적이고 지적인 예술가로 자리매김해 가면 서 인정 받고 있다. 이를 반증이라도하듯 그의 60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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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화업의 궤적이 고스란히 그의 기록보관 수장 고에 남아있기에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철두철미한 과정의 고리를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의도된 것들이 아니라 그의 생활의 한 단면이자 실체 였고, 전체라고 할 수있다. 미술은 역사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는 인생을 반추 하기도 한다. 우제길 작가가 추상을 하게 된것은 서양 의 역사가 그러하듯 우리도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것 이 서양이든 동양이든 역사는 어디든 존재 해야 한다 는 것이다. 그것을 반추하여 진정 추상화된 사유를 할 수있음을 천명하는데 일조를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구체화된다는 것은 그만큼 진실에서 멀어져 있다는 것이다. 일상이 왜곡될수록 미술은 구체화될 수 밖에 없다. 우제길 작가에게 있어서 일상은 빛과 같이 명백하게 드러나 있으며 왜곡됨이 없다. 서양에 서 바라보는 우리의 현대사와 문화적 특성은 신비로 움 그 자체이며, 수많은 것들에 대한 왜곡으로 얼룩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우제길 작가에 의해 그 경계가 열리고 있음을 곧 출간될 독일의 평론가 토마 스 슈트라우스의 예견에 드러나 있다. 예술이 시대나 유행을 좇아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 다. 하지만 많은 시대를 관통해 가면서도 미래의 가능 성을 열어줄 수 있는 예술의 한계는 흔하지 않다. 그 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우제길 작가의 진가는 한국의 독창적이면서도 절제된 고유의 백제예술 전통 을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 승화시켜 가고 있 는, 단지 지역예술이 아닌‘조용한 아침의 나라’ 에서 ‘빛의 나라’ 로 궁극적으로는‘빛의 광주 화풍’ 을 완성 하고 이어가는 서양 미술계가 인정한 한국 전통 추상 화의 새로운 국면을 확인하면서 우제길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 해본다. < 장승현 아트디렉터 >


신 간 소 식

연필로 쓴 페이스북, 芝山通信 김황식(41회) / 2013년 2월 20일 발행 '名총리'란 칭송을 받으며 박수 받고 떠난 김황식 前 국무총리가 그간의 소회를 담은 책을 냈다. 취임 당시 "소리 없이 내리지만 대지에 스며들어 새싹과 꽃을 피 우는 이슬비 같은 총리가 되겠다"는 소신을 말했던 그에게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이 '이슬비 총리 '이다. 1987년 직선제 도입 이래 최장수 재임 국무총리를 끝으로 40여 년간의 긴 공직 생활을 올해 2월 마감하면서 평생 '존재감이 없이 살 아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던 그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 '편지'를 쓰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한다. 총리 재임 시절 100회 를 이어간 '연필로 쓴 페이스북'에는 국정 운영을 하면서 느낀 크고 작은 단상들을 소박하게 적어 내 려갔다. "총리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생각을 전하고자 했다. 그 내용은 따뜻한 세상에 관한 것이길 바랐다"고 적었다. 60대 중반의 국무총리가 소통의 도구로 '페이스북'을 선택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연필로 쓰는 페이 스북은 김총리가 메모지에 연필로 쓴 글을 직접 스캔해 페이스북에 올리는 방식으로 연재되어 '아날 로그와 디지털의 새로운 조화'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젊은 날의 내면 여행 박수형(52회) / 2013년 5월 25일 발행 ‘젊은 날의 생각이 운명을 결정한다’ 생각의 젊 음으로 삶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이들에게 처음 만났을 때처럼 반가움으로 박수형 동문이 『젊은 날 의 내면 여행』 을 출간했다. 한국 라즈니쉬 학회 연구이사, 수학교육 전문강 사로 활동 중인 박수형 동문은 내면이 외면의 바 탕임을 누구나 다 아는 진리일텐데 이것에 대한 안내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친절한 안내서만 있으 면 찾아가는 길은 혼자서도 스스로 갈 수 있다.『젊은 날의 내면 여행』 은 앞날에 대 한 고민을 안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답이라고 집필 동기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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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2013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권 우승

주제일고등학교는 총 8개 팀이 참가한 2013 고교야구 전라권 주말리그의 풀리그경기 에서 투타의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7전 전승을 노리는 난적 효천고를 5:0으로 꺽고 전라권리그 전반기 우승을 차지했다. 순천 효천고와 최종 전적 6승 1패로 동률을 이루었으 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을 거머쥐게되었다. 전반기리그는 지난 3 월 16일부터 4월 20일까지 8개 팀이 풀리그로 7게임씩 치러졌다. 우리학교는 이번 전반기 우승으로 황금사자기 출전권도 자동 으로 확보했다. 특히 리그 우승을 가리는 효천고와의 경기에서 상대 에이 스 차명진선수를 초반부터 잘 공략해 경기를 쉽게 이끌 었다. 7경기를 치르는 동안 3게임을 콜드승으로 이길만 큼 타격에서 선수들이 큰 활약을 해주었다 투수에서는 3 학년 윤중현선수가 28이닝 무실점 과 2승을 거두면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3학년 투수 문지훈선수는 우 수투수상, 3학년 2루수 김원욱선수는 수훈상을 각각 수상했 다. 아울러 감독상에는 김선섭(67회) 감독, 공로상에는 강순환 (53회)부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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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제일고 출신 프로 지도자 및 선수 명단 구단명

선수명

총원

기아타이거즈

선동열(56회, 감독), 차영화(51회, 코치), 김종국(67회, 코치), 김상훈(71회, 포수), 서재응(71회, 투수), 최희섭(73회, 야수), 신종길(77회, 야수), 오준형(78회, 투수), 김성계(79회, 투수), 곽정철(80회, 투수), 윤민섭(84회, 야수), 조성진(83회, 야수), 박기철(86회, 투수), 심동섭(85회, 투수), 백세웅(86회, 야수), 전은석(87회, 야수)

총원 16명

LG트윈스

김기태(62회, 감독), 김선진(61회, 코치), 박준태(60회, 코치), 정성훈(74회, 야수), 조영민(75회, 투수), 이대형(78회, 야수), 윤진호(80회, 야수), 김재율(82회, 야수), 정찬헌(83회, 투수)

총원 9명

넥센히어로즈

염경엽(62회, 감독), 이강철(60회, 코치), 김필중(69회, 코치), 김병현(72회, 투수), 강정호(81회, 야수), 서건창(83회, 야수), 조승범(84회, 야수)

총원 7명

롯데자이언츠 김대우(78회, 야수), 나승현(81회, 투수), 윤여운(83회, 야수), 허 일(86회, 야수), 백왕중(86회, 야수)

총원 5명

두산베어스

허경민(84회, 야수), 이정호(86회, 투수), 김 강(82회, 야수)

총원 3명

한화이글스

이종범(64회, 코치), 장민제(84회, 투수), 유창식(86회, 투수)

총원 3명

NC다이노스 이호준(69회, 야수), 이현곤(73회, 야수), 모창민(79회, 야수)

총원 3명

SK와이번스 박주언(67회, 코치), 여건욱(80회, 투수), 김성현(81회, 야수)

총원 3명

삼성라이온즈 이현동(87회, 투수)

총원 3명

합계

합계 50명

■ 2013년도 대회일정 순번

대회명

일수

장 소

비고

1

2013년 고교야구 주말리그(동일권)

3.16 ~ 4.21

12

주말리그 구장

토・일 공휴일

2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5.11 ~ 6.9

12

창원

토・일 공휴일, 동아일보

3

2013년 고교야구 주말리그(광역권)

6.8 ~ 7.14

12

주말리그 구장

토・일 공휴일

4

제6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7.26 ~ 8.6

12

목동

조선일보

5

제4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12 ~ 8.23

12

목동

중앙일보

6

제94회 전국체육대회(고교,일반)

10.18 ~ 10.24

7

인천

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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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중・일고 48회

졸업40주년을 마치고… 본 행사가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개최 되었습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 계획하고 6 개월 반 동안 실행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동문들께서는 오히려 더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변함 없이 일관되게 협조를 해 주셨습니다. 행사추진위와 동창회 집행부는 적은 예산이지만 보다 더 많은 동문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다 하였 으며, 여행계획 및 일정을 여러 차례 수정한 끝에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매사가 그렇듯이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다만 행사추진위와 집행부는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하여 모두가 즐겁고 유쾌한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최선을 다 하였으며, 동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로 유종의 미를 거 둘 수 있었습니다. 동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일 (5/17) 금요일 / 나고야, 나가하마 ・김포국제공항 집결 출국수속 ・김포공항 출발 나고야 츄부국제공항 행 ・츄부국제공항 도착 ・중식 후 - 나가하마로 이동(최고급 뷔폐식) ・도요공원안의 나가하마성, 역사박물관 관람 ・호텔 체크인 후 온천욕 및 석식 후 휴식 ※나가하마 비와호 호수 일본인이라면 한 번 쯤은 가보고 싶은 곳..

2일 (5/18) 토요일 / 교오토, 나가하마 ・호텔에서 조식 후 ・교오토로 이동, 도중 오오쯔에서 비와호 관망 ・금각사 관광 후 중식 ・평안신궁, 미미즈까(귀무덤) 도요구니신사, 동본원사 관람 ・나가하마로 귀환하여 온천욕 및 석식 후 휴식 ※비와호 주변 산책 및 관광

3일 (5/19) 일요일 / 나가하마, 나고야 ・호텔에서 조식 및 체크아웃 후 나고야로 이동 ・나고야성 관람 후 중식 ・나고야 중시부 관람 ・나고야의 명동거리(쇼핑천국) 사카에마찌 번화가 관광 ・츄부공항 행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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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들의 숭고한 민족・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자”

명예회장

사단 법인

안종일

회장

김재호

상임고문

강대권

부회장

이 태 홍

부회장

김 영 호

정보이사

고 용 호

총무위원

문 창 기

부회장

노 영 옥

부회장

박 종 교

윤 종 훈

기획위원

김 성 환

부회장

김 창 현

부회장

고 경 주

나 해 주

홍보위원

서 순 길

부회장

이 정 일

사무총장

선 현 주

사무국장

김 환 호

대외협력

김 은 동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광주광역시 북구 누문동 144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2층 T.(062) 514-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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