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시간–유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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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해가지고 그 어떻게 수술해라를 어떻게 수술해라 그거를 가르쳐주기 위해서 왔어요. 그래가지고 나를 이거를 저기 하는데 이거는 이렇게 수술하면은 안 된다. 이거는 그러면서 이렇게, 이렇게 수술허구 이렇게, 이렇게 해서 이런 식으로 해야 이것이 된다. 아 그래가지고 이걸 이렇게 얘기해서 꼼쳐서 이렇게 꼬매면은 힘줄이 땡겨서 못 걷는다 이렇게 해서 이렇게, 이렇게 해라 해서 이런 식으로 해서 다해서 내가 걷게 된 거야(웃음). 이것도 하나님 덕분이야. 표 : 천만 다행이에요 그래도 안됐으면 못 걸으실 뻔 했네요 유 : 그 저길 만나게 해줬으니깐 이게 이렇게 제대로 걷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못 걷는 거지. 그래 가지고 외상치료만······ 저기하고 나만 이게. 그놈에 그 저 요런 똥그란 저기가(바위가) 그 저기한데 그거를 치고(치우고) 보니까는 그게 글쎄 칼날 같드라니깐. 요렇게 동~그랗게 요런 저기가 요기서부텀 칼날 같아 가지고 이렇게 해서 두껍게 크더라고. 그런 게 하필이면 꽂혀가지고 잘렸다고. 표 : 그걸 고치신 다음에 회복하시고 제대 하신 거 에요? 유 : 그렇지 그 환자로 일 년간 근무 하고선(웃음). 표 : 생활에 지장은 있으셨어요? 유 : 조금 안 좋았지, 안 좋았는데 차츰차츰 나아지드라구. 사회에 나와서 자꾸 걷고 쓰니까는 군대에 있을 때는 그 저 병실 내에서 인제 환자 서무계보고 뭐고 왔다 갔다 하고 그 뭐 힘이 들어?안 들지. 그런데 나와서 인제 일 허고 보니까는 안 되갔다 싶어서 대한통운에 들어가 가지고 대한통운에서 일하다 보니깐은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더라구. 표 : 할아버지도 인천 대한통운에서 일 하셨던 거 에요? 유 : 31년(웃음). 표 : 저희 친구 할아버지도 대한 통운에서 일 하셨데요. 유 : 에······ 나는 이제 그러니깐 6·25나고 그런 식으로 되 나가니깐 살림살이가 영 말이 아니잖아. 그러니깐 내가 어려서부터 돈 벌어서 먹었어, 먹고 살었어. 그것도 하나님 뜻인지 아버지가 각 학교에다 넣어줘서 난 여태 남에 덕을 보고 살아본 적이 없어. 내가 벌어서 내가 집사고 내가 벌어서 내가 저기하고. 오히려 형제들을 저기 누님 시집보내고 내가 벌어서 다 그렇게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신 것도 다 내가 저기 허구······ 내가 막낸데 내가 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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