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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시간

이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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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연 할머니는 1933년 4월 28일 평양에서 태어났다. 할머니는 매우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사실 이 기획의 시작은 할머니의 유치원 시절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 된 것이다. 1948년 가족이 차례로 월남하여 인천에 정착하였고 전쟁이나 어떠한 사건이 있을 때 마다 인천을 떠났었지만 매번 다시 돌아왔다. 현재 신포동에서 구제 옷가게를 하고 있다.

김수환 작가(이하 환) : 할머니 처음 보는 사람이 와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으세요? 이춘연 할머니(이하 연) : 아니, 괜찮아. 환 : 작업 하는데 할머니 인터뷰 한 거 듣다가, 직접 만나고 얘기 듣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오게 됐어요. 고경표(이하 표) : 어렸을 때 할머니 여기로 넘어 오셨을 때 얘기랑, 저사진도 그렇고······ 기억나시는 거 편하게 말씀 해 주시면 되요. 연 : 이북에?기억나는 게 있지, 나는 이북이라면 질색이야 내가 13살 에 해방 됐어. 13살에 해방이 돼 갔고 빨갱이 땜에 못살게 돼서, 다 뺏기고 거지가 돼갔고 밥도 못 먹고 그래서 내 15살 때 13살 난 동생을 데리고 아버지 찾아서 인천으로 왔어. 오석근 작가 (이하 오) : 사실 저희는 모르잖아요, 이북이 어땠는지 그 시절에, 저희는 교과서에서 한 줄로 배우는 게 다니까, 근데 아버지가 먼저 나오신 거에요? 연 :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 해?빨갱이가 나쁘다는 건 몰라? 아버지가 조만식1 씨 하고 일 하다가, 조만식 씨가 이북에 있었어. 조만식 씨하고 일하다가 조만식 씨가 잡혀 들어가는 바람에 우리 아버지가 겁이 나갔고 뒷문으로 도망쳐 가지고 이남 내려왔어.

1. 조만식(曺晩植), 정치가 겸 독립 운동가. 무저항 민족주의 운동을 지도했다. 1943년 지원병 제도가 실시되자 협조를 구하러 온 조선군 사령관 이타가키 세이시로의 면담요청을 거절하고 극력 반대했다. 1945년 광복이후 평남건국준비위원회, 인민정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소련군정청에서는 북조선인민정치위원회를 설치하고 그에게 위원장 취임을 권유했으나 거부하였다. 같은 해 11월 조선민주당을 창당, 당수가 되어 반공노선을 내세우고 반탁운동을 전개하였다. 소련군정청 당국과 공산주의자들은 조선민주당을 접수하고 그를 고려호텔에 연금하고 협박과 회유를 하였으나 끝까지 굽히지 않았고, 월남을 종용하는 제자들의 간청도 거절하였다. 6·25전쟁 당시 평양형무소에서 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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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집은 그대로 놔두시구요? 연 : 거 집이 학교가 됐다고 그러더라구, 우리 집이 좀 커, 몇 백 평이야 그런데 그 학교가 됐다고 그러더라구. 표 : 근데 그때 빨갱이들 때문에 많이 고생하셨다고 그러셨잖아요. 기억나는 게 있으세요? 연 : 뺏는 건 다 뺏겼지만, 이렇게 보면은 로스께들 있지?소련 사람들이 그 해바라기 씨를 많이 먹어 걔네들이 입을 탁, 요쪽으론 들어가고 이쪽으론 탁탁 껍데기가 나와 그렇게 잘 먹어. 근데 이렇게 놓구 팔잖아?그러면 소련 놈들이 이렇게 주먹으로 갔고 훔쳐가. 그러구 또 우리 골목마다 다 땅땅땅땅 두드리는 걸 놔. 우리가 러시아 사람 들어오면은 그걸 두들기면은 가 빨리 숨으라고. 안 숨으면은 여자들 무조건 잡아가든가 강간하고 그래. 근데 거기 담뱃집 아줌마라는 여자가 임신을 했는데 로스께들이 와가지고 몇 사람이 그렇게 해 가지고 죽었어. 표 : 임신한 상태에서 강간을 해 가지구요? 연 : 응, 막달 찼는데······. 그러니까 나는 빨갱이가 싫은거야. 싫은데 그 김대중이가 그 내선일체 아니 내선일체가 아니지 햇빛정책. 햇빛정책 한다구선 그렇게 돈을 갔다주고 그럴 때 얼마나 싫었는지 몰라. 빨갱이 하곤 절~대 화합이 안돼. 통일이라는 건 있을 수가 없어 그것들 하고는 악질이야. 표 : 그럼 평양에 소련 애들이 들어와 있었던 거죠? 연 : 그럼, 아주 소련이 얼마나 그렇게 치사한지 몰라, 근데 일본 사람들이 들어갈 때 옷 같은 것들 놓고 들어가니까 이렇~게 된 옷들(기모노) 근데 그 기지(옷감)들이 좋아. 그걸 뜯어갔고 우리 엄마랑 나랑 좀 저기 도와주구. 그래갔구 여자 원피스 만들어 갔고, 겨울이 되면 원피스 입고 다니더라구 그 소련 여자들은. 그걸 팔아서 인제 살고 그랬어. 표 : 그럼 할머니 동생을 데리고 오게 된 계기가 있으셨어요? 연 : 너무 배가 고파서. 표 : 바느질 이거 해두. 연 : 그거 해두 어머니가 조금 하긴 했는데 힘들었어 하여튼 살기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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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재산을 다 가져 간 거 에요?집에서도 못살고? 연 : 응, 방 한 칸짜리 요만 한 거. 방 한 칸 그냥. 부엌 하나에. 표 : 북한 군인들도 못된 짓 많이 했어요? 연 : 북한 애들은 그냥 무조건 옳소!하면 쫘~악 쏴죽이잖아 반동이라고 그러고. 옳소 옆에서 이러면 그냥 쏴, 죽여. 개미새끼 죽이듯이, 파리 새끼 죽이듯이 그냥 죽여 사람을. 표 : 할머니 그거 보셨어요? 연 : 응, 그게 이 사람이 뭐 빨갱이를 미워했다 어쨌다 이렇게 하면 쏴 죽이는 거야. 나쁜, 나쁜 짓이 뭐 있냐하면은 빨갱이 들을 미워하고······ 그런 사람들도 많았어 거기 그때. 우리 아버지도 이불 쓰고 이남 방송 듣고 그랬어. 그럼 내가 바깥에서 지키고 있다가 누가 올 것 같으면 아버지!그러구선 얘기하고 그랬는데 하여튼······ 우리 아버지도 반동이지 그쪽에서는. 근데 저기 어저깬가?맥아더 장군 그거 없애버리고 조봉암 2 인가?뭐 조봉암이 빨갱이를 위해 죽었지? 표 : 근데 빨갱이가 아니라고 판명이 났어요. 연 : 근데 조봉암, 조봉암 동상을 세우고 맥아더 장군 없애자고 민주당에서 그러는 거야. 그거 땜에 아마 어저께 행사 했을걸? 표 : 불꽃놀이요? 연 : 불꽃놀이는 모르겠어 나는, 근데 그때 한번 작년에 오라고들 그래서, 저기 맥아더 장군 그거를 없앨려고 그런다 그래서 아!없애면 안 된다고 그래서 이거 하라구 그 인제 몇 백 명이 모였어 좌우간 무지 많이 모였어. 그런 사람들도 많어 아직. 근데 민주당에서 그걸 없애구는······ 아니 조봉암이가 이승만 대통령이 빨갱이로 죽였다고 그러던데?

2. 조봉암(曺奉岩), 독립 운동가 겸 정치가. 노농총연맹조선총동맹을 조직해 문화부책으로 활약하였고 상하이에 가서 코뮌테른 원동부(遠東部) 조선대표에 임명되고, ML당을 조직해 활동했다. 제헌의원·초대 농림부장관을 지냈고 1952년 제2대 대통령에 출마하여 차점으로 낙선했고 1956년 제3대 대통령에 출마하였으나 낙선되었다. 같은 해 진보당(進步黨)을 창당하고 위원장으로 정당 활동을 하다가 1958년 1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대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1959년에 처형되었다. 2011년 1월 20일 대법원에서 간첩죄와 국가보안법 위반 등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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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근데 원래 조봉암 선생님이 독립하구선······ 빨갱이가 아니었어요. 연 : 근데 김구 선생 같은 건가봐······ 김구 선생이 빨갱이는 아닌데. 오 : 죽였죠. 연 : 응, 왜 그러냐면 이북에 가서 왔다 갔다 하구 그런 거. 왜 그러냐면 통일할라구 다 우리가 국민이니깐 통일 할려구 그래서 왔다 갔다 한 건데. 오 : 정치공색 때문에 그랬죠. 연 : 응, 그러니까 김구도 죽였잖아 그래서. 오 : 그런 식으로 많이 죽였어요 조봉암도. 연 : 조봉암도 죽이고 그러니까 이북하고 쪼금만 그러면은 다 죽이는 거야. 오 : 근데 자기가 계속 해 먹을려고 이용한 것도 있죠. 그 사람들이 없어야 자기가 대통령이 되고 계속 앉아 있을 수 있으니까. 연 : 그런데 이승만이는 자식도 없고 대통령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내가 보기엔, 옆에 사람들이. 그 사람 대통령 해야 자기가 출세하니까. 그니까 저거 알어?그 누구지?부대통령 했던 거, 이기붕3 , 이기붕 아들이 자살한 거 알지 다?그러니까 그렇게 독해 한국 사람들이. 오 : 그래요, 위에 있는 사람들이 더 독한 거 같아요. 연 : 뭐 사갖고 오지마, 나 먹지도 않아. 표 : 할머니 손님 많이 오니가 그 분들하고 같이 드세요. 연 : 이런 거 사들고 댕기면 안돼, 돈 모아야지. (모두웃음) 표 : 할머니 어렸을 때 영어 이런 거 배우셨어요?팝송 같은 건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연 : 아, 영어 안 배웠어, 우리는. 표 : 그럼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연 :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6·25사변이 났어. 근데 우리 어머니가 너~무 기독교를 좋아해 가지고 삼각산에 가서 내려오질 않았어, 기도하시느라고. 근데 여름 3. 이기붕(李起鵬), 정치가, 부인 박(朴)마리아와의 사이에 강석(康石)·강욱(康旭) 두 아들을 두었다. 해방 후 이승만의 비서를 지냈고, 서울특별시 시장, 국방부 장관 등을 지냈다. 이승만의 지시로 자유당을 창당하였고 이승만의 종신집권을 위하여 사사오입을 강행하였다. 4·19혁명 이후 전 가족이 자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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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되고 겨울 방학이 되고 이럴 때도 안내려 왔어. 근데 내가 그때 중학교 2학년 때 동생들 둘이 국민 학교 1학년짜리, 그리고 학교 안 댕기는 애 셋이서 살았어. 근데 금곡동 기와집이야. 표 : 어디요? 연 : 저기 금곡동에 기와집, 거 지끔도(지금도) 있더라구 그 집, 지금 저기 세무서 있는 그 근방. 그래갔구 어머니가 안 내려오니까 내가, 어린 애가 거 밥 해 먹고 하는데, 이북서 금을 좀 엄마가 갖고 온 걸 팔아가지고 기와집을 하나 샀었어 쪼꼬만 거. 근데 그 옆에 거기 낭떠러지로 돼있는데 거기서 자꾸 뭐가 올라오는 거 같고 무서워······ 그래갔고 셋이 서, 어린애들 둘 하고 나하고 셋이서 이렇게 무서워 갔고 그냥 저녁이면 바들바들 떨고 그랬어. 그런데 그 전에 인천에 물이 없었어. 우물물 길어다 먹었어, 수도가 없었어 웬만한 집은. 여기 시내 수도가 있었지만 금곡동만 해도 시골이라 수도가 없었어. 그래갔고 밥해먹고, 먹는 물은 저~기 멀리들 가서 밥물이라고 지게 지어오구, 또 가까운 데서 짠물 갔다가는 허드렛일 하고 그랬어. 근데 내가 그걸 지고 오는데 우리 오빠 친구가 있었어, 변호사 아들이야. 이북서 다 같이 학교 댕기고 그랬는데 이북서 변호사 하다가 이남으로 내려왔는데 그 집은 동주, 옹진, 안주 바닷물을 막아갔고 염전, 염전이 아니구 그 뭐야 논, 논 만들고 하는 사업을 했어 그 남자애 아버지가 변호산데. 그래갖고 여기 옹진이 이남 이었어. 그때는 6·25사변 나기 전에. 옹진4 이 이남인거 알지? 표 : 아······ 저희는 잘 몰라요. 연 : 그니까 거기서 인제 농사지을 것도 있고 뭐 갖다들 먹고 그래서 그 집은 잘 살았어. 그래서 우리 집 바로 옆에 사는데 그 집은 수도도 있고 우물도 있어 그러니깐 인제 나보고 “너 어디 가냐” 그래서 내가 물 길러 간다고 그랬어 그랬더니 내가 길어다 줄께 우리 집에서 가까운 데서 길어다 주고. 밥을 못 먹고 있으니까 밥을 또 퍼다가 고기 볶아서 이렇게 갔다 주구 먹고 그랬어, 그러니까 4. 옹진, 인천 광역시 옹진군도 있지만 황해남도에도 옹진이라는 지명이 존재한다. 말씀 도중 할머니는 옹진이 전쟁 이후 이북, 이남 어디에 편승되었는가에 대해 혼동을 하셨는데 연구자가 판단하기에 후에 시아버지가(월남한) 옹진에서 변호사 사무소와 옷가게를 함께 했고 인천에서 거주 했다는 이야기로 미루어 보아 인천 옹진이 맞는 것으로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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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감정 없이 그런 거야. 걔는 배재고등학교 다니고 나는 박문5 이고. 그런데 아유······ 우리 어머니가 그 밥 갔다 주구 그런 걸 알고는 같고 불러다 놓고는 막 야단 쳤어. 왜 처녀 있는데 총각이 댕기냐고 말이야?그랬더니 걔가 뭐라고 그러느냐면 나는 지금은 어린 애지만 이 다음에 크면은 춘연이하고 결혼하면 안 되 냐고 그러니깐 우리 엄마가, 그 집이 이북서 굉장히 신문에 났던 일이 있어 아버지가. 신문에 났던 일이 있는데 어떡해서 났냐하면 그 내말은 시아버지지, 시아버지가 참 인물도 참 잘나고 머슴의 아들 이었었어. 그런데 머슴의 아들 인데, 그냥 시간만 있으면 책만 보는 거야. 그러니까 그 주인집이 공부를 시켜갔고 일본으로 유학을 보내가지고 법대를 나왔어 그래갔고 평양에 와서 판사가 된 거야, 판사가 됐는데 똑똑하니까 그랬지. 그런데 그 주인아저씨가 자기 딸이 셋인데 셋째 딸이 그렇게 못됐데 성격이 못됐는데 옛날에는 이혼하면은 챙피해서 댕기지도 못 하고 옛날에는 그랬어. 그런데 이혼하고 온 거야. 왔는데 이거 주인이······ 우리 딸, 그러니까 옛날에는 총각하고 과부하고 결혼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해, 지금은 흔~하지만. 옛날에는 그런 거 있을 수도 없었어. 그런데 자기 딸하고 결혼하래니깐 자기가 신세 졌으니까 보답하기 위해서 결혼을 했는데 그 여자가 미인이긴 미인이였었데 성격이 나쁜데. 거기 밥하는 사람, 청소하는 사람, 바느질 하는 사람 그렇게 하인들은 많이 두고 살은 거야, 그 집에서. 그런데 그 저고리를 만들라고 했는데 이 여자가 맘에 안 든다고 이렇게 높은데 양반들은 있고 하인들은 밑에서 이렇게 하고들(수그리는 몸짓) 있잖아, 마음에 없다고 쇠 실패를 던졌는데, 쇠 실패가, 실패가 옛날 껀 쇠로 돼 있었어. 던지니까 여기(정수리) 딱 맞아가지고 즉사 했어 그 자리에서. 그러니까 신문에 안나? 표 : 하인이요? 연 : 응 바느질 하는 사람, 근데 그 우리 시아버지 되는 사람은 공부만 하고 총각이

5.1940년 5월 8일 인천소화고등여학교(仁川昭和高等女學校)로 설립, 1945년 9월 30일 인천박문여자중고등학교로 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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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래는 건 쳐다보지도 않고 만져보지도 못한 사람이 암만 과부지만 갔다 딱! 맺어주니까 그 마누라 밖에 모른거야. 너무 좋아하고 사랑 한 거야. 암만 저기 과부지만 그래도 좋아한 거야. 애까지 낳고 그랬는데 그 여자가 징역가게 됐잖아 사람을 죽였으니까. 징역 가니까 이 남자가 자꾸 기생집 가서 기생 데려오고 그러면, 농을(장롱) 쓰다가 이렇게(뒤가 보이게) 뒤집어 놓으라고 그런데, 뒤집어 놓으라고 그러면 그거 가라는 뜻이래. 그러면 그때 그 저기 집사래는 사람이 있어가지고 집사가 다 돈 주구 해결해 주구 한 모양이야. 그때 당시 우리 시아버지가 옹진, 안주, 동주(?) 이렇게 바닷물을 막아갖고 논만들고 염전 만들고 그런 사업을 했어. 그런데 동준가 있어. 동주에 가서 그 사업하러 갔는데 중국 사람들 많이 썼데, 그때 중국 사람들도 있었는가봐?그렇게 썼는데. 냉면집에 가서 냉면을 먹는데 뒤뜰 안에 버드나무가 있는데 그 우물이 있는데 우물에서 물을 이렇게 길르고 있는데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가, 누가 죽었으니까 소복을 입었을 꺼 아니야?너~무 아주 그림 같은 여자가 우물에서 물을 긷고 있으니깐 우리 시아버지가 물어봤데, 그 여자가 누구냐 그러니까 이집 평양 집 딸인데 시집갔다가 남편이 죽어갔고 19살인데 지금 와서 있다고. 표 : 귀신이 아니었구나(웃음). 연 : 응, 귀신 아니야 아들 하나 낳어 일찍이, 옛날에 일찍 시집가니깐. 그러니깐 그걸 중매를 해서 하라 그래갔구선 시아버지가 나이가 많고 그 여자는 어려. 딸 같은······ 근데도 그 시골에서 변호사한테 시집가면 뭐 왔다지. 그래갔고는 이제 돈도 많고 그러니깐 결혼을 했어. 결혼을 했는데 아들을 낳고 그 다음에 농을 뒤집어 놨드래?어디 갔다오니까. 표 : 그 여자 분이 어디 갔다오니까요? 연 : 응, 그 왜 기생들하고 좋아하다가도 뒤집어 놓으면 가라 그러는 거잖아. 근데 왜 뒤집어 놓았냐니깐 저기 그 집사가 가야 된다구 그러면서 돈 얼마 주고 가래니까 아 요것들 봐라, 내가······ 옛날에는 웬만하면 살아야지 안돼 숭잡혀(흉잡혀) 그러니깐 내 본때를 보여준다 그래갖고는 그날 변론하는데 가 갔구선 그냥 막 던지고 이래같고, 그 사람이 점잖은 사람이니깐 이게 무서와같고 여~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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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에 내려와서 해로하다가. 여~ 옆에 1·4후퇴 때 옹진이 다 이북으로 됐어. 그래갖고는 칠십이 넘었어. 그때 시아버지가 그래갖고는 여기 옷가게 하는 데 있어 이런 구제 옷가게. 거기에서 살면서 변호사 사무실을 또 낸 거야 거기다가. 그러다 거기서 돌아가셨어 일흔 여덟인가에 돼서 돌아가셨어. 그런데 나 아까 그 얘기 하는 건 뭐냐 하면 우리 어머니가 교회 가서 그러니깐 우리 어머니가 너희하고 우리하곤 안돼. 그 아버지가 바람둥이잖아?엄~청 바람둥이······ 그렇게 무슨 조건이 있어서 그렇게 됐지만, 그래서 안 된다고 우리 엄마가 그랬어. 그랬더니 그 말에 기분이 나빠서 날, 내가 학교 가방 들고 가면은 탁!그냥 뺏어 갔고는 차에다가 실어갖고는 저 금곡동에 그 전에는 논이었었어, 논인데 거기 집 하나가 있었어. 거기 방을 하나 얻어 놓고는 날 갖다가 쳐 넣고는 자긴 학교 가는데. 배재 가서 자긴 뭘 하냐면 농구, 수영. 수영으로는 6·25사변 때 올림픽 후보자 였었어. 그리고 인천에 딱 내려와 고등학교 때 내려오면은 인천에서 여학생이고 남학생이고 다~ 수영 모범게임 해, 모범게임. 혼자서 상대할 사람이 없으니까. 표 : 아 그냥 혼자서 보여주는. 연 : 어, 보여주는 모범게임. 그러니까 나는 걔 알지만은 우리 친구들은 모르지, 아 멋있다고. 멋있게 좀 생기긴 생겼어 멋있다 그러고 막~ 난리나. 그 남자가 캬랴메루(캬라멜)를 노오란 캬라메루가 있었어 옛날에, 노란 거 그거 열 개를 사 갖고는 지금 사람들이 다 그 사람만 집중하고 있잖아?근데 이러구 이러구 두리번 두리번 누굴 찾는 거야 날 찾는 거야. 그리고는 사람들 그 많~은 데서 그걸 주는 거야(웃음). 아휴 그러니. 그러니까는 하두 그러니까 우리 집에서 일찌감치 약혼을 시킨 거야. 그리구 약혼을 시키고는 6·25사변이 난 거야. 약혼해서두 학교는 댕겼지······ 근데 6·25사변이 나가지고 그 집을 따라 갔어, 따라가라고 그래가지고. 그래 갖고 열여덟 에 애를 낳어 내가······ 결혼식도 못하고······ 그러구 고 담에 첨에 딸 낳고 다음에 아들 둘 낳고는 그렇게 6년을 살았어. 6년을 사는 동안 하루도 술 안 먹고 들어오는 날이 없고, 하루도 안 때리는 날이 없어. 그래갖고는 내가 돌았어. 근데 그 때만 해도······ 그걸 안 살고 나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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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으면 당장 그러지 근데 그걸 내가 못 한 거야. 그러구 내가 도망가면은 사돈의 팔촌 대가리까지 몰살시킨다고 그러니까 내가 나 하나 죽는 게 낫지 우리 형제들한테 피해를 주면 어떡하나······ 아주 깡이 너무 심해 사람이. 그러고는 기분 나쁘면은 이 코푸(컵)를 딱~ 깨 같고 와작와작 씹어갖고 탁~! 뱉으면 여기 여기 담벼락에 묻어 피가. 표 : 정말 독한 사람이네요. 연 : 근데 그 사람이 6·25사변 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 됐나 생각하니깐 배재고등학교 나와 갔고 연대 댕기다가 6·25사변이 났어. 6·25사변이 나니깐 국군으로 전쟁하러 나간거야. 전쟁 하는데 빨갱이들 하고 백, 백박전?그 뭐라 그러지? 오 : 그 바로 싸우는 거. 연 : 싸우는 거 그냥 막 칼로 찔러 죽이고 그걸 했데······ 그러구 하고 와서 딴 사람이 된 거야······. 그리구 아버지가 지금 노인네가 되가지고 돈도 잘 못 벌구, 몸이 아프고 그러구 옹진도 다 뺏기고 그러니깐, 옛날에는 아주 부르주아 같이 그냥 돈을 막~!쓰고 댕겼어. 나 하구 한번 어디 다방에, 옛날엔 커피숍이 없고 다방이 있었어. 다방에 가자 그러니까 딱 갔더니 여기 한 열 다섯 명 정도 앉아 있어. 위스키 티를 해서 티를 빼고 다 돌리라고, 위스키 티에서 티를 빼 면은 위스키 하고 티를 주는 거 아니야?티를 빼면은 이런 엽차를 빼고 위스키만 주라는 거잖아. 다 주라고. 그러면서 돈 딱 지불하고 나오고 그래, 그 뭐하는 짓이야? (모두 웃음) 연 : 근데 아버지한테서 타서는 그 돈을 그렇게 쓰는 거야, 아버지가 노인네가 되 같고 잘 하지도 못하는데······ 응 그래가지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잖아 얘 땜에. 그냥 돈을 많이 주면은 괜찮고 돈을 쪼금 주면은 막 땡깡 부리니까 아버지가 돈만 주는거야 맨날. 표 : 그럼 그 분 전쟁 나가셨을 때 할머니는 어디서 피난 하셨어요? 연 :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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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제주도에는 빨갱이 들어오고 그런 거 없었어요? 연 : 거기 4·3 사건 났었잖아! 표 : 네네. 연 : 그러니깐 남자들이 없어 거의. 다 남자들은······. 근데 그 4·3 사건, 아니 그러니깐 그 빨갱이 들이 산에들 숨어들 있어. 우리들 피난 갔을 때도 빨치산 같이. 가서 이렇게 보면은 그 바위에 생선이 살은 거가 팔딱팔딱 뛰는 것도 있어. 오 : 뭐 하다가 숨었나 봐요. 연 : 그러니깐 난 보지는 못했는데 그건 들었어 내가. 숨어. 그러니깐 여기서 나타나면 어디가 숨는 거지. 그래 그런 거 까지 다 날라다 주는 사람 있더라니까. 표 : 생선을 날라다 준다 구요? 연 : 응 그렇겠지, 먹을 게 없으니까. 표 : 어떡하다가 제주도로 가신 거 에요? 연 : 6·25 사변에 그래갖고는 이제 나 그 집 따라서 피난 갔다가 왔어, 왔는데 1·4후퇴 때 또 피난 가게 된 거 아니야 여기까지 왔는데. 그러니까 우리 동생들 셋, 우리 어머니, 나 다섯이서 L.S.T 6 라고 이렇게 큰~ 배가 있어 그 피난민들 싣고 가는 거야 제주도로. 표 : 그래요 흥남부두에서도 그거로 피난민들 옮기고 그랬다더라구요. 연 : 근데 거기에는 군인들 가족들도 많고 그러구 거기서도 대위 뭐 이런 장교들은 쌀을 어디서 구했는지 쌀하고 밥하고 김치하고 어디서 그렇게 먹어. 근데 우린 그런 거 전혀, 우리는 저기 뭐야 떡을, 가래떡을 해 갖고선 싣고 갔는데 딱딱해지잖아, 근데 연탄들이 있어 같고 그 연탄이 다 묻어가지고 가래떡이 새까메 졌어. 새까메 졌는데 그걸 칼로다 이~렇게 깍아 같고 그냥 딱~딱한 거를 그냥 먹었어 우리는. 근데 밥도 해먹는 사람도 있어 그 사람들은 빽이 있는 사람들이지. 근데 우리 동생들이 셋 이가 배고프단 말도 하~나도, 다른 애들은 막 울면서 엄마

6. Landing Ship Tank의 약자. 미국의 상륙 작전용 함정으로 선수문(船首門)이 열려 선창이나 상갑판에 실은 병력·탱크·물자를 양륙할 수 있으며 2차 세계 대전중에 양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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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줘, 뭐 줘 주는 대도 그냥 그러는데 우리 동생들은 그냥 아~무 소리 안하고 가만히, 국민 학교 1학년짜리하고 그 밑에 동생 있었어. 그러구들 하고 그래서 내가 참 아유 애들은 참 착하다 내가 그랬데니까 어려서. 근데 우리 아들은 너무 못됐어. 표 : 할머니 근데 그럼 딸은? 연 : 죽었어, 걔는. 표 : 낳자마자 일찍 죽었어요? 연 : 그것도 이북 빨갱이 땜에 그렇게 된 거지, 6·25사변이 이북에서 침략 한 거니까 6·25사변이 자기네가 밀고 들어와서는 우리보고 북침했다고 그러잖아, 그 사람들은 그게 아니지, 난 산증인이지. 표 : 할머니 제주도에선 섬이라서 전쟁에 대한 공포 같은 거는 좀 덜하지 않았어요? 연 : 거기 가니깐, 빨갱이들이, 근데 빨갱이 들은 난 못 봤어. 산에 가면 그 뭐 어떤 때는 어디 내려와 가지구 불 다 질르고 올라가고 이런 빨갱이들이. 근데 그거 못 잡아, 근데 지금은 그거 다 잡았데 지금은 없데. 표 : 그럼요 지금은 없겠죠. 연 : 근데 사상 이라는 거이 이렇게 무서워. 그 산속에서, 추운데 산 속에서 살면서 날쌀 먹으면서 살았으니 그 사람들도······ 근데 그걸 다 토벌했는가봐 이젠 없어. 표 : 그쵸 없죠, 근데 할머니 13살 때 넘어오잖아요. 연 : 15살 때 넘어왔어 13살에 해방 되구. 표 : 근데 오셔 가지구 아버님 만나셨어요? 연 : 응 만났어, 아버지가 적산관리 과장으로 있었어. 근데 신흥 국민 학교 앞에 간장공장이 있었어, 지금은 간장공장 없고. 거기 요~ 만한 방 하나 얻어 갔구 있더라고. 그렇게 수단이 없어. 오 : 사실 적산은 그 당시에는 들어가면 자기 꺼 였는데. 연 : 응, 우리 꺼 되는데 그걸 못해. 그런데 우리 아빠하고 둘도 없는 친구가 있었어 이북에. 근데 우리 아빤 이남에 내려오고 그 사람은 빨갱이 세상에서 세 번째 높았어. 저기 김일성이 다음에 고 다음에 목사가 빨갱이가 되는 사람이 있었어 우리 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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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목사님이 빨갱이 됐어, 그래갖고 두 번째 높고 목사가. 세 번째 높은 사람이야 우리 아빠 친구가. 그런데 그 사람 사진을 보면 김일성 하고 높으니깐 같이 찍을 꺼 아냐?꼭 이렇게 하고 찍어(고개 살짝 돌리는 시늉) 돌리구, 싫으니까. 그래갖고 이북서 우리 아버지가 나온 다음에 몇 년 있다 나왔어. 그때는 나올 라면 지금같이 힘들지가 않고 나올려면 얼마든지 나올 수가 있었어. 그래 갖고 나와서 여기 와서 우리 아버지가 취직 시켜 줬어. 근데 그 사람은 동생들이 나중에 나오고 하나씩 결혼 할 때마다 집 한 채씩 다~해줬어. 오 : 적산가옥들 준거에요? 연 : 응, 가옥들을 그렇게, 수단 있어. (웃음)그런데 우리 아버지는, 우리가 여덟 식구가 네 번 만에 만났어. 네 번 만에 만났는데 고 콧구녕 만한 방에서 다~그냥 거기서 살았어. 그래서 우리 아빠는 저럴까, 저 집은 늦게 와서도 저거 저렇게 잘 사는데 내가 그랬다니깐······. 우리 아빠는, 아버지는 수완이 너무 없어. 그리구 누가 쌀 한가마니 준걸 질질 끌고 와서 갖다 주더라구. 표 : 할머니랑 동생 먼저 오시고 엄마랑 같이 오신 거 에요? 연 : 내가 처음에 우리 동생하고 13살 난 동생하고 15살 나오고, 고 다음에는 오빠 둘하고 또 밑에서 두 번째 동생하고 나오고. 그 다음에 우리 엄마가 제일 막내아들 하나 데리고 나오고 그렇게 해서 만났지 다. 표 : 그래도 다 만났으니까 다행이네요 오실 때도 큰일 없이. 연 : 응, 다 살아서 만났어. 근데 지금 오빠 셋은 다 돌아가셨어, 둘째 오빠는 UN군 나갔다가 전사당하고, 근데 그때 같이 군 갔던 사람이 안 죽고 돌아온 사람 있어. 그런데 우리 오빠 죽은 시체 봤데. 표 : 그럼 시체도 못 찾은 거 에요? 연 : 응. 표 : 제사는 그럼 어떡해요? 연 : 우린 제사 안 지내, 기독교니까 안 해, 제사 그거 죽은 사람이 뭘 로 와서 먹는다고 그걸 만드냐?이해가 안가······ 그거 왜 그러냐면 가족들 다 모여 같고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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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담이 얼마냐 되냐 그 며느리들이. 그것 땜에 맨날 테레비 나오잖아! (모두 웃음) 그 죽은 사람이 먹냐구······ 그러니까 기독교가 상당히 깼어, 천주교 들은 제사 지내데? 오 : 그거는 선택, 마음이 중요한 거 같아요. 연 : 제사 지내면 자손이 잘 돼?나 그거 이해가 안가······ 우린 제사라는 거 모르고 살았어. 제사 지낸 거 또 안 먹고들 다 일루(현재 할머니 가게) 가져와 사탕 같은 거(웃음). 표 : 그럼 계속 내려오셔서 인천에 사신 거 에요?아빠가 여기 있어서 인천으로 오게 된 거죠? 연 : 응, 6·25사변에 제주도 갔다가 또 인천으로 오고, 인천으로 1·4후퇴 때 왔다가 또 제주도 갔다가. 두 번 제주도 갔어. 제주도 가서 10년 살다 왔어 두 번째는. 우리 동생은 제주도에서 학교 나왔거든?오현 고등학교 나올 때 대대장이 됐어 공부를 잘해갔고. 우리 동생이 이 피난민들 요만큼(한 손바닥 내보이시며) 쌀 줘. 그러면 우리 엄마는, 우리 엄마도 일본 대학 나왔어, 일본대학 나왔으니까 우리 엄마가 장사 같은걸 절(일절) 몰라. 앉아서 가만히 앉아 굶어. 그러니까 그 나라에서 주는 쌀 요만큼씩 주는 거 그거 갖고 먹고 사는 거야. 나 그 무슨 말 할려다 이렇게 자꾸 잊어먹곤 해 치맨(치매)가봐. 표 : 아유 무슨 할머니가 치매세요, 노래를 그렇게 가사도 잘 아시는데. 연 : 아니 무슨 말하려다 잊어먹으니까. 표 : 그건 저희도 그래요, 왜 할머니 무슨 중요한 거였어요? 연 : 아니 모르겠어(웃음). 표 : 그럼 할머니는 오히려 일제 강점기 때가 더 사는 게. 연 : 아유, 그때가 행복했지, 왜 그러냐면 우리 할아버지가 재산을 무지 일으켜 놨어. 어떻게 되냐면은 우리 할아버지가 양반집 아들 인데 돈이 없는 집이야. 그래 갖고 남에 집에 급사, 남에 집에 가게 가서 장사 하는걸 해 갖고 이제 월급 받고 그랬어. 그런데 우리 그 할아버지의 마누라의 엄마. 응?장모가 돈이 무지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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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었었어. 딸 하난데, 무남독녀 외딸인데 나는 돈 있는 사람한텐 안보내고 똑똑한 사람한테 보낸다, 그래갖고서는 이렇게 가게 댕기다 보니까 우리 할아버지가 상당히 사람이 똑똑하게 생겼어, 이마도 이렇게 톡 튀어나오고 아주 야무지게 생겼어. 그러니깐 중매를 넣어가지고 그 할아버지를 사위를 삼은 거야. 근데 우리 할아버지가 얼~마나 재산을 늘려 놨는지 몰라 엄청. 오 : 수완이 되게 좋으셨나 봐요. 연 : 그래갖고 저기 박흥식7 이 알어?화신백화점 박흥식이. 그 사람하고 우리 아버지 하고 친구야, 그래서 내가 박흥식이 그 백화점에서 옷을 사다가 입으면은 우리 아버지가 맘에 없다고 그걸 누구 갖다 주라고 그러구 일본서 (옷을) 부쳐다 입히고 그랬어 나를. 그럼 학교 가면은 뺑~ 돌아갔고 날 구경해 국민 학교 때. 표 : 진짜 엄청 났네요. 연 : 화신백화점은 이북에도 있었어. 그 사람 박흥식이가 사장이야. 표 : 그때 백화점 할머니 기억 나세요? 연 : 백화점만 가면은 이렇게 의자가 애들 앉는 의자가 있어. 이 높은 거. 거기 꼭 앉아서 뭐 먹던 생각 나. 표 : 양식 같은 걸 팔고 그랬어요? 연 : 그럼, 거기도 그 전에도 다 있었어 양식. 표 : 할머니 진짜 되게 귀한 손녀였구나······. 연 : 응 굉장히 귀했어. 오 : 저 사진. 이 얘기를 듣게 된 거는 저 사진이 시작 이었죠. 연 : 그거 말구도 또 있어 집에 꽃 뿌릴 때 찍은 거 뭐 이런 거. 그 저기 히나마쯔리8 때 이 뭐 쓰고······. 그런데 우리 아버지가 우리 엄마가 정이 너무나 많았는데, 우리 엄마가 빨리 내려오질 못했어. 네 번 만에 내려왔다고 그랬잖아. 근데 그 안에 여자가 생긴 7. 박흥식(朴興植), 1931년 9월 15일 미곡상으로 자본을 축적하여 신태화(申泰和)가 운영하였던 화신상회(和信商會)를 36만 원에 인수하여 화신백화점(和信百貨店)을 개업한 인물이다. 8. 히나마쓰리(ひな祭り), 여자 어린이들의 무병장수와 행복을 빌기 위해 해마다 3월 3일에 치르는 일본의 전통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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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야 혼자서 있을 수가 없으니까. 근데 그 여자가 사진, 이북서 우리 엄마가 갖고 있던 사진도 있었지만 우리 아버지가 가져 온 사진 있었어 우리들 애들 꺼. 그 여자가 다 찢어버려 갖고 없어. 그래갖고 우리 엄마가 갖고 있던 것만 조금 갖고 있는 거야 지금. 표 : 그럼 내려와서 그 여자는 어떻게 했어요? 연 : 아휴 말 마라······ 요거만 마져 해야지······(웃음). 그 때는 3·8선을 넘어 올 수가 있었어. 근데 우리 아버지가 조만식씨 하고 그렇게 하다 도망 나왔으니까 거기 가면 죽어. 그런데도 변장을 하고 우리 엄마 찾으러 간 거야. 찾으러 와 같고 애들 데리고 빨리 가자고. 근데 우리 엄마는 한꺼번에 가면 다 죽는다. 둘 씩, 셋 씩 이렇게 가야지 다 죽는다. 그러구선 우리 엄마가 고집 부려갖고 우리 아버지가 이북까지 갈 때 오죽이나 무서운 걸 봤겠어? 그랬는데 이 작은 엄마가 그때 어떻게 생겼냐면 우리 아버지가 다이아몬드 반지 우리 어머니가 준 반지가 다이아몬드가 밤알만 했었대 좌우지간. 근데 그걸 팔아갖고 호텔생활을 한 거야 몇 년 동안을 우리 아버지가. 그래 호텔생활을 하고 있는데 뒤뜰 안에서 노래 소리가 기~가 막힌 여자 목소리가 나오더래 그래서 이렇게 보니깐, 껌껌한 밤인데. 그래서 우리 아버지가 또 심심하고, 이 저 이북서 우리 아버지하고 살고 싶다는 그 기생들의 노래가 있었어,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인기야. 사진 나중에 보면 알 꺼야. 그런데 노래 소리 이렇게 보니까 거기 가까운 데 있더래. 그래서 우리 아버지가 편지를, 고 쪽지를 써 갖고 이렇게 던질라고 이렇게 하니깐 손이 하나 이렇게 올라오는데 손이 기가 막히게 이쁘더래. 그래갖고 거기다 뭐라고 썼냐면은 어느 다방에 몇 시에 나는 무슨 옷을 입고 나갈 테니까 만나자고 그런 거야. 그래서 가서 인제 만났어. 만났는데 우리 아버지가 그 목소리 듣고 굉장히 미인일 줄 알았는데, 목 없는 여자가 들어오더래. (모두 웃음) 손만 이쁘구. 그 목 없는 여자 들어오는데 앉아서 얘기하니까 애교는 또 있더래요, 응? 그래갔고 그 여자가 그때 당시 왜 그렇게 노랠 부르고 저기 했냐면은 이북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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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을 두고 왔는데 자식이, 그러니까 본처가 아니고 후처로 갔던 거야. 아니 저기 첩으로 갔던 거야. 첩으로 갔는데 애들 다 두고선 너무나 속상해서 호텔에 들어갔고 그렇게 노랠 부르고 그랬는데 그런 사연이 있으니깐 둘이가. 또 우리 아버지도 혼자 있고 그러니깐 둘이가 살은거야. 근데 우리 집은 아들 여섯에 딸 하나잖아. 근데 그 여자가 딸을 하나 낳았어. 근데 개가 미인이야. 모델하고 그러다가 미국으로 지금 갔지. 근데 그 작은 엄마가 자기가 이렇게 실패했는데 지금도 또 마누라가 나타나면은 또 첩이 되잖아. 그러니까 이 여자두 좀 배운 여자라 이랬데 우리 아버지 보구. 이번에 올라가서 세 번째 올라갔는데 우리 엄마가 안 내려오면은 나하고 영원히 살구. 첫 번, 두 번, 세 번 안 내려오면은 그냥 나하고 살자 그래갖고 세 번을 올라갔는데 우리 엄마가 안 내려왔어. 한꺼번에 내려오면 안 된다고. 그러구 거기서 재산이 다~뺏겼어도 다만 쪼끔이래도 뭐 옥수수 밭이라도 있어서 저 옥수수 따먹을 수 있고 우리 밭이 그런 게 좀 있었데. 그러니까 이남에 내려 오면은 우리 엄마는 굶어 죽는다고, 우리 아부지가 수단이 없으니까 굶어 죽는다고 그러고. 통일이 된다 그랬어 그 전엔 맨날 오늘 된다, 내일 된다 이북서는. 그래갔고는 피난하던 사람들이 그냥 아무것도 안 갖고 그냥 옷만 입고 나와 같고선 평생 여기서 살은 거 아냐 이남에서. 우리 엄마가 통일 될 테니까 나까지 내려갈 필요 없이 애들만 우선 지키고 그러구 있었더니 세 번째 못 데리구 오니깐 약속을 한 거다 이거야, 내가 부인이다. 그러는데 우리 엄마가 완(온) 거야. 몇 년 있다가 딱 오니깐 면도칼이 그 전엔 이렇게 된(30 cm 정도 되는) 면도칼이 있었어, 긴 거, 우리 아버지가 그거 쓰고 있었는데 그걸 딱 펴더니 “여기 왜 들어왔어” 우리 엄마한테 응?“니가 버리는 거 나 주워 가졌어!” 오 : 드라마네요, 드라마. (모두 웃음) 연 : 맞지 뭐!세 번 씩이나 그 위험한 길 목숨을 내 걸고 갔다 왔는데 우리 엄마가 안 내려 왔으니까 “니가 버리는 거 나 주워 가졌어!” 가라고 그러면서 여길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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쳤는데 (팔뚝) 여기가 찢어졌어. 그래 갖고 병원에 가서 몇 바늘 꼬멧지······ 그래갖고는 우리가, 우리 아버지가 여기 시청, 옛날에 시청자리 고 앞에 일본 집들이 많어 지금도. 거기다 방 하나 있는데 우리들을 갔다 놓고는 우리 아버지 신흥 국민 학교 앞에서 거기서 그냥 쪼꼬만 방에서 살고 거기서 우리는 우리끼리 살고 그랬는데, 매~일 와서 때려부시는 거야 그 여자가······ 우리 엄마는 싸움이라는 걸 전혀 모르고 산 사람인데······ 싸움을 너무나 잘해 그 여자가. 비누가루가 있었어, 우리 오빠가 저기 고무 공장에 다녔는데 비누가루가 그때 지금 하이타이 같은 거야. 옛날에는 그게 없었는데 그게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어?그거 옆에다 있고 쌀 있으면 다 섞어놓고. 그리고 면도칼로 옷들 쫙쫙 찢어놓고 가고. 그래 우리 엄마가 무서와갔고 저 금곡동에서 살다가, 이사 가서 살다가 또 서울로 이사 갔지 무서워서. 근데 나중엔 후회하더라고. 우리 만나면은 너희 엄마한테 내가 너무나 잘못 했다고. 근데 우리 엄마보다 먼저 죽었어. 우리 엄마보다 나이가 15년 아랜데. 표 : 못됐네요, 너무. 연 : 못됐어. 근데 그 집이 애들이 다 그래, 딸도 그렇구, 아들도 그렇구 엄마 딱 닮더라구. 표 : 할머니 한테도 뭐라고 한 적도 있어요? 연 : 나한텐 뭐라고 안 그래. 표 : 그러면 안돼죠. 연 : 그런 꼴을 봤으니 내가······. 표 : 동생들도 너무 놀랐겠어요 맨날, 미친 사람이 와서. 연 : 아휴, 그러구선 이제 밥을 이제 우리가 먹잖아?밥을 먹고 있으면 그 여자가 와서 덮치면 창살이 나무로 돼 있는 거, 사람이 이렇게 다 나오는 거야 걸루, 창살 부러지고. 표 : 너무 악독하다. 연 : 너무 악독해, 근데 나중에 죽을 때 되니까 회개 하더라고. 표 : 회개 꼭해야 되겠는데요. 연 : 그 사람도 기독교 신자야. 근데 우리 엄마는 친정이 독립군 이였어서 우리 엄마의 오빠의 마누라가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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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들이 와 갔고 독립군이라는 걸 알아갔고 막 칼 갖고 와 갔고 이 똑바로들 얘기하라고 막 이러는데 삼촌 엄마지(할머니가 부르는 호칭이었던 듯하다), 그러니까 삼촌 엄마가 그때 소 여물, 소 여물 큰~ 솥에다가 콩 넣구, 소 들 그때 콩들 먹였다? 볏짚하고. 그걸 끓여 갖고 먹이는데 거기다 신문을 그냥 팍!넣고선 불을 때면서 “왜 그러세요” 하고 이러구 그랬데 그렇게 영리해. 그리고 105인 사건이라고 유명하잖아?105인 사건 우리 작은 아버지, 우리 어머니, 작은 아버지, 105인 사건에 들어가 가지고 여기 시체가 왔는데 여기 줄이 요~렇게 있더래. 표 : 목에요? 연 : 응, 목 졸라 죽인거야. 우리 어머니네 집이 그렇게 참 배운 집이야 우리 어머니는 일본대학까지 나왔잖아 우리 아버지도 그렇구. 일본대학 나오면서 결혼 한 거 아니야. 표 : 아 두 분이 대학 다니면서 만나신 거 에요? 연 : 응응, 우리 아버진 부자지만 우리 어머니네는 공부만 많이 한 집이야. 그래도 그때 당시 그 딸을 그렇게 공부시키는 게 쉬운 일 아니야. 표 : 그렇게 고운 분이셨는데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네요, 할머니 여기 들어오시기 전에는 뭐였어요?여기. 연 : 여기 개, 개 길렀어. 표 : 개?애완견 숍이요? 연 : 애완견도 아니고 잡종들 그냥. 수십 마리 길러갔고 개똥들이 막 말도 못해. 어떤 사람이 장사하고 있었는데 개똥하고 옷하고 막 섞어놓고 장사하더라고. 표 : 옷 장사는 하고 있었는데요? 연 : 응, 개 기르던 사람이 나가고······ 수거하는 사람 있어. 옷 수거하는 사람이 동업을 했어 누구하고. 근데 옷 수거해다 주는데 개똥 좀 치우고 해야 되는데 그냥 놓고 한 거야. 근데 내가 저 길에서 옷을 팔았어. 옷을 파니까 그 사람이 그래, 남자 이거 시키니 까 맨날 술만 먹고 드러누워 있고 개똥도 치우지 않고 그래서 나보고 길가에서 하지 말고 같이 하자 그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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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할머니한테? 연 : 어, 길가에서 하니깐 자기가 물건 대 준다고 같이 노나 먹쟤. 그래서 들어오는데 뭐라 그러냐면 300만원 갖고 들어오래. 그래서 나 300만원을 우리 동생한테 얘기해 갖고 얻어다가 줬다?그거 갖고 튀어버렸어 그 사람이. 표 : 언제요? 연 : 여기 들어오니까. 그러니까 나는 여길 들어와서 장사하게 된 거야 좌우지간 300만원 들구. 표 : 아······ 그 사람은 도망가고? 연 : 응, 그리고 여기······ 있는 주인이 저기······ 유치권 알어?유치권?유치권 뭔지 몰라? 유치권하고 낙찰시킨 건물주하고 둘이가 재판이 붙은 거야. 그때 당시. 그래갖고는 주인들이 없는 집이지 말하자면?그래 갖고는 있는데 주인이 이제 한 사람이 됐어. 되고 난 다음에 들어오더니 돈을······ 저기······ 전세로 내고 있갔음 있으라 그러는데······ 월세는 힘들어······ 힘들어 단돈 얼마라도 힘들어······ 그래서 나 전세 얼마냐고 하니까 5000만원 이래. 그래서 우리 동생한테 얘기했더니 동생이 이거 해준거야. 표 : 아······ 다행이네, 그때 15살 때 손잡고 같이 내려왔던? 연 : 그 동생 말고 고 밑에 동생. 동생들은 다 잘됐어. 근데 나는 동생 말을 안 듣고 이렇게 된 거지. (채동욱 검찰청장 혼외자식에 관한 종편 뉴스를 보시며) 표 : 이 사람 이거 아잉가봐~ 그러니까 유전자 검사를 못하지 왜 못해. 기러니까 그러지. 억울해서라도 유전자 검사를 빨리 하겠다 나 같으면 응. 안하고 저렇게 질~질끄는거 보니깐 자기 앤가봐. 근데 이 사람이 남자가 그럴수 있지 뭐. 애당초 내가 실수해서 그렇다 이렇게 했으면 괜찮은 건데 아니라고 빡빡 우겼기 때문에 저러는거야 가만보면. 설탕 안 넣어? 표 : 저는 괜찮아요 할머니. 어우 할머니 당뇨 있는데 무슨 설탕을 또 넣어요!여기 설탕이 이만큼 들어 있는데(웃음)······. 연 : 근데 쓰잖아······. 표 : 할머니 동생 있어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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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동생 셋인데, 내 위에 남자 셋이고 내 밑에 남자 셋······ 밑에 동생은 다 잘됐어. 근데 위에 남자 둘은 죽고 하나만 남았어 근데 하나······ 주인이 바뀌었어. 표 : 여기가?5000만원주고 전세 했는데? 연 : 응 3년 있다가 주인이 바뀌었어, 바뀌었는데 10만원 내래. 표 : 월세를? 연 : 응, 10만원을 내래 먼젓번 주인은 그냥······ 이 상가는 무조건 5년이래는거 알지? 표 : 오~ 그래요? 연 : 법으로, 왜그냐면 상가에 들어와갔고 장사하는데 시설 다 해갔고 장사하는데 장사가 잘되면 주인이 나가라고 하잖아 그리고 집세부터 막 올리고. 집세도 프로테지가 있어 올리는······ 20프로 못 올려 더 이상 법으로. 그리고 무조건 상가는 5년이야. 1년 계약하고 들오왔어도 5년 살아야 되. 근데 3년 됐거든? 3년 되 집주인이 바뀌었는데 나보구 나가겠으면 나가고 있을려면 돈 10만원 더 내래. 그래서 내가 법원에 가서 물어봤더니, 프로테이지가 6만 5천원 내면 된데. 그래서 내가 6만 5천원 내면 된다고 그러더라고 그랬어, 그랬더니 말을 안하고 가. 근데 우리 동생이 그래 아휴 10만원 드리고 있으라고 응. 그 뭐 3만 5천원 차이인데. 그래서 지금 10만원 주고 있어. 표 : 할머니가 10만원이 어딨어요? 연 : 이거, 이거 장사해서 다만 얼마라도 벌어서 줘야지. 나 집세, 이달 말일에 하는 집세 해놨어 10만원. 표 : 할머니는 먹을꺼 사고······. 연 : 나 먹을꺼는 있어, 먹을꺼는 내가 있는 거 아니라 줘. 사람들이 많이 갖다줘 반찬도 해다 주고. 표 : 그런거 같더라, 할머니 인기 많더라. 연 : 반찬 해다 줘서 먹어. 나는 안사······(웃음). 연 : 밥 먹었어들? 표 : 먹었어요. 열심히 잘 챙겨 먹어야죠······. 연 : 내가 힘들어갖고 그걸 못 하것어, 지금. 표 : 괜찮아요 천천히······ 편하실 때 하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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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광고 소리) 연 : 저거 저런 게 쭉쭉 늘어나는게 많아야 맛있어. 응 근데 그게 비싸더라고······. 표 : 맞아요, 피자가 되게 비싸더라고······ 할머니 피자 좋아하세요? 연 : 좋아하기야 좋아하지만 뭐······ 먹으면 안 좋다니까······. 표 : 아······병원에서 먹지 말라는게······. 연 : 그래도 나는 그거 안따져 나는 애, 식성이 애들 먹는거잖아. 표 : 뭘 좋아하시는지 알겠어요(웃음). 연 : 한국 부침개보다 피자가 낫고 떡보다 빵이 낫고. 신세대야 나는! 표 : 진짜요?(웃음) 연 :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러도 나는 신세대 노래 불러 할머니 소리 듣기 싫어서. 표 : 아······그럼 나 할머니라고 그러면 안 되겠네(웃음)······. 연 : 그럼 어떡해 할머닌데 할머니라고 불러야지 그럼 어떡해(웃음). 표 : 할머니 생일은 언제에요? 연 : 4월 28일 지났지, 작년에 복지회관에서 팔순잔치 해줬어. 표 : 친구 분들 많이 오셨어요? 연 : 안 오고 거기 복지회관에 댕기는 사람들 같이 11명 해주고, 할머니들이 늘 와서 밥 먹는 사람들 있어서 한 100명이 와서 밥 먹고. 다~ 나라에서 해 주는 거야. 사진 보여줄까? 표 : 아······ 그렇게 모아놓으셨구나······. 연 : 이 사진을 몇 장 있는데, 몇 장을 바깥에 붙여놨데 복지회관에. 내가 가질 않아서 못 가져오고 누가 갖다 준거야 하나만. 표 : 황토 매트 이거 어디 있어요? 연 : 이거 줬는데, 누가 달라 그래서 할머니 하나 있는 사람 불쌍해서 줬어. 표 : 그래도 그냥 쓰시지. 연 : 나 이거 있는데 이거. 그건 이렇게 커, 그리고 구부라지는 거야 구부라지는거 위험해 항상 펴놓고 써야되 근데 여긴 펴 놓고 쓸데가 없잖아 적잖아. 근데 이거 여기 뒤에서 사람들 있잖아 한 열 명이?그날 옷도 다 빌려주고 거기서 사진도 찍어주고 근데 나를 딱 뽑더니 이거 나와서 사진 찍으라 그러더라구 열 한명 중에 나 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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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어떻게 돼서 저보고 꼭 이걸 시켜요?그랬더니 이런다, 제일 싱싱하대. (모두 웃음) 연 : 이 내가 제일 싱싱하데. 표 : 보니 할머니가 제일 이뿌다! 근데 할머니 여기 전세로 계약서 되어 있으면 월세 안내도 되는 거 아니에요? 연 : 주인이 바뀌었다고 내라고 하는데 어떡해, 그래서 법원에 가서 물어봤더니 프로테지가 6만 5천원만 내면 된데, 3만 5천원 갖고 싸우기도 싶지고 않고 그래갖고 그냥 10만원 내기로 했지 뭐. 그 대신 수도세 같은 거 혜택 조금 받게 해준데. 표 : 아······ 그렇게 해 줘야죠. 많이 야박하지는 않네요. 연 : 어떻게 해 갖고 10만원 꼭 만들어 놔 말일에, 월세가 참 부담스러운 거야. 이 구제 옷가게 딴 가게들은 요 뒤에도 많잖아, 다~ 40만원이야 보증금은 싸지 그 대신 500, 300. 표 : 그래도 할머니 다행이에요 보증금이 있어서. 연 : 동생이 내 준거지 뭐. 왜 내줬냐면은 동생이. 옛날에 내가 돈 좀 있었어 경양식 하고 그럴 때 70년대 돈 있었어, 있는데 그때 수원에 같이 땅을 사쟤 그 땅이 노나는 땅이래. 사자 그래서 나는 가보지도 않고 그래 알았다고 얼마쯤 내면 되냐고 그러니까 3,000만원 준비하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3,000만원을 준비해갖고. 표 : 70년대에 3,000만원이면은 되게 큰돈인데······. 연 : 되게 컸지. 3,000만원을 주구, 우리 동생도 3,000만원을 주고 살라 그러니깐 명의가 안되는 거야, 명의. 이름을 명의로 돌려야 될 거 아니야, 근데 그때 당시는 지끔은 되요, 새는. 그때 당시는 거기 있는 사람만 고 수원에 땅을 샀지 거기 명의 돼있는 사람들, 주소가 돼있는 사람들만 샀지 여기 사람들은 못 샀어. 그래 그거 속인 사람이 우리 저기 동생에 처남인데 그 사람이 양심가고 사람이 굉장히 좋다구, 그 우리 동생 장인이 자기 조카야, 그 사람 조카 이름으로 하라고 이제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암만 조카지만 내가 돈을 내고 그러니까 우리 동생더러 설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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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고 그랬어, 그랬더니 그 사람이 있다가 설정 같은 거 안 해도 된다고 사돈이 안 해도 된다고 그래 샀어 그거를. 설정을 안 하고 그냥 그 사람 이름으로 샀어. 샀는데 얼~마 있다가, 한 5, 6년 있다가 동생이 3,000만원을 날 주는 거야 우리 동생이 불르더니 미안하다고 그래 그 왜?그러니까 그 잘못돼갖고 원금만 받으래. 그러니까 그 사람이 아~무리 양심가래도 돈 앞에선 어쩔 수가 없는 거야. 장사하다가 뭐가 좀 잘못 돼 갖고 팔아갔고 장사해갔고 벌어갔고 자기는 줄려고 그랬는데 그게 실패한 거야 그래갖고 못 준거야. 그러니까 동생이 나한테 3,000만원 갚아 준거야. 근데 그 땅이 언제 가 봤더니 내가 가본 게 아니고 우리 그 같이 샀데는 동생의 아들, 조카가 어른이 돼서 이제 커갖고······ 200억을 주갖다 그러더래 그 땅. 200억을 200억이 된 거야. 그러니까 우리 동생이 미안하니깐 동생은 또 중소기업을 해서 잘 풀렸어. 그러니깐 내가 지금 이렇게 고생을 하고 그러니까 자기 이름으로 딱 전세를 해 주고 내가 죽으면 자기가 갖겠다는 거지. 날 준 게 아니고. 그래도 공짜로 사는 게 어디야, 응?내가 이제 늘그막에. 그래서 내가 그 전에 경양식 두 군데, 두 군데 하구선 돈을 많이 잘 벌었어 옛날에 유지하고 럭키하고 알어? 오 : 네? 연 : 유지 경양식, 럭키 경양식. 오 : 70년대는 모르겠어요. 연 : 모르지, 어리니까~(웃음) 럭키는 역전앞에 동인천 역전앞에. 길병원 요쪽에 있었구, 유지는 여 지금 패션골목······. 오 : 아~ 로데오 금강제화 쪽이요? 연 : 금강제화 쪽이 아니고 요쪽으로 와서 신포시장 이렇게 내리가는 거 입구. 시장 쪽으로 내려오는데 이쪽에 있어. 지금 그 다 아주 그냥 장사 못 하겠더라구 아무것도 안되니까. 근데 그 유지 경양식 할 때 아래층에서 시설을 이렇게 4층으로 했어. 요 아래층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구. 한 에께월 벌면은 아파트 한 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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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졌어. 오 : 한? 연 : 한 에께월, 어······ 11월, 12월, 1월, 2월 4개월 동안에. 표 : 1분기. 연 : 응, 왜냐면 경양식이 두 개니까······ 그렇게 해 갖고 벌어갖고는 여기 한바탕 여기 동방극장 자리. 여기 동방극장 자리 옆에 여기 바로 옆집. 동방극장이야 거기 옛날에. 동방극장 자리 들어와 갖고 작살이 난 거지 그냥 그 돈 다~날리고······. 표 : 두 개를 이전하면서 그렇게 된 거에요? 연 : 그거 고만 두고는, 주인이 고만 두래서 고만 두고 누가 자꾸 이거 꼬시더라구 하라구. 근데 나는 밥 장사는 하겠어, 근데 그거 술 장사야, 술 장사는 적성에 맞지가 않아서 못하것어. 그래 갖고 내가 못하고는 자꾸 세를 놓고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세를 놓으니까 몇 억, 6억 이렇게 들어가는 집을 내가 명의를 돌려줄 수가 없어. 그래서 내 이름으로 돼 있는걸 빌려 줬더니 세금이 다 나 앞으로 나왔어, 양쪽으로 다. 그래갖고 집하나 있는 거 그거 작살이 난거야. 저기 주안에 5층짜리 건물하나 있는 거, 그거 세금이 자꾸 들어와 갖고 팔천 얼마를 물은 거야 내가 몇 번에. 내가 장사한 것도 아닌데. 그래 갖고 이럭저럭 돼갖고 망해갔고 길가에 나가 앉게 되니까 우리 동생이 이거······ 해 준거야. 그래도 지끔(지금) 그때보다 지끔이 마음이 편해. 돈이 아무리 있어도 쓰지도 못하고 맨날 허덕이고 벌라고만 그랬지······ 지끔은 그냥 어데다 붙일······. 그리고 세금 안내니깐, 못 내니깐 내가 장사한 것도 아니고 못 내니까 건물 있는데도 다~ 붙이는 거야. 표 : 차압딱지요? 연 : 응응, 차압딱지도 전부 건물에 붙이는 거야 그래 갔구 그거 경매가 들어오구 하도 그래 가지고······ 지금 편해, 마음 편하면 최고야 그기(그게). 돈 많으면 뭘 해 죽을 때 갖고 가? 표 : 그쵸. 연 : 근데 집 있는 사람들은 빚만 없으면 이제 집세라도 좀 남으면 그거 갖고 모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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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지. 근데 여기 뭐 잡혀먹고 1저당, 2저당, 3저당 하구선 집도 대출하고 그러면 집이 넘어가. 표 : 경양식이면 등대경양식 이런 거 에요? 연 : 등대 경양식이 아직 살아 있더라구, 경양식이 아주 다~ 죽었어. 경양식 그 전엔 얼~마나 잘됐는지 몰라. 이렇게 저기 번호 메겨갖고 몇 테이블이면 A룸이라 그러면 A룸 먼저 들어와 갖고 이렇게 있잖아 그러면 먼저 들어온 사람은 웨이타 시켜갔고 나가라 그래. 먼저 들어온 사람들은. 표 : 아, 자리 회전을 시켜야 되니까. 연 : 응, 자리가 없어서. 얼마나 미안한지 몰라. 오 : 어렸을 때 왔었어요 몇 번씩, 어딘지는 모르는데, 기억이 안 나는데 이 근처에 경양식 집이 많았었어요, 80년대에요. 연 : 근데 우리집은 시설이 너무 잘 돼있어 갖고 사람들이 미어졌어. 럭키 경양식은 동인천에 이렇게 가다 보면은 무슨 책인가 보는 무슨 방이겠더라, 2층 인데. 오 : 아, 만화방? 연 : 아니, 만화방이 아니고 약방 고 바로 2층에, 요기 카브 도는데 요기 약방 2층에 있는 건 데 무슨 책 보는 덴가봐 나는 이렇게 지나가다 보니까. 오 : 이쪽에 약방? 연 : 동인천 역전 앞에, 동인천 역전이면 행길 건너서 이쪽에. 오 : 대한 서림 쪽이요? 연 : 아니 대한 서림 쪽이 아니고 대한 서림쪽 이쪽에, 인현 통닭있는데, 인현통닭 알지? 오 : 네네. 연 : 인현 통닭이 여기 있으면 바로 여기에 약방이 있어 거기 2층이야. 오 : 아, 그쪽이구나······. 연 : 그땐 경양식이 노났어, 술집이 없어갔고 경양식들 와서 다 양주들 먹고 그랬잖아. 술집은 그때 있긴 있어도 늦게까지도 못 먹고, 우리 경양식도 늦게까지 못해. 근데 술집에 가면은 아가씨들 있으니까 아가씨들 돈들 줘야 되고 그러는데 여기는 그게 없잖아. 오 : 그냥 술 먹는 게 별로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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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응, 별로 없었어 고급 술집이. 이게 경양식은 기분 내면서 먹을 수 있잖아 애인들 하고 와서 돈도 얼마 안 들고. 오 : 그게 그런 문화였구나······. 연 : 룸싸롱 같은 데 가면은 아가씨들 팁 줘야 되, 얼마나 많이 줘야 되는데 거 가봤어?못 가봤지?(웃음) 오 : 뭐 가볼 수가 있나요(웃음). 표 : 돈이 없어서 못가요(웃음). 연 : 아가씨들 돈만 10만원 이렇게 막 줘. 표 : 팁을? 연 : 응, 아니 팁이 아니라 저기 화대지. 화대라 그러던가 뭐라던가······ 하여튼. 표 : 2차, 2차. 연 : 2차 가는 거는 별도 구, 계산서에 딱 나오는 거가 여자 화대가 아니구 뭐라 그러지?그래 갖구 선 7만원 딱 달더라구. 표 : 테이블에 앉는 거! 연 : 테이블!7만원이 정식이야. 정식 그러구 팁 주고 싶으면 주구. 표 : 할머니 어떻게 그렇게 잘 알어요? 연 : 내가 여기 들어가서 했잖아!한 달 하다가 못 했어! 표 : 아 그게 룸싸롱 이였어요? 연 : 룸싸롱 아니구 가요무대 노래 불르고 그러는. 표 : 가라오케? 연 : 가라오케 하고 조금 달라 가요무대가 방들이 이렇게 있구 무대 있구 홀도 이렇게 큰~거 있구. 여기 동방극장 자리 여기 옆에. 아래, 위층 다 들어 간 거야 내가. 거기 누가 자꾸 하라고 꼬셔서. 못 하것어 나는 안 맞아 나는. 안 맞아 갖고 세를 놓기 시작했어. 나보고 하래던 사람한테 세 놓기 시작했는데 세를 놨는데 집주인 셋 돈도 안주고 나도 안주고 그래 갖고 당장에 돈이 필요하다고 응?사람 데려올려면 마담 데려와야 되고 영업사장 데려와야 되고 아가씨들 데려와야 되는데 돈이 필요하다면, 얼마 있으면 되냐고 한 3,000만원 그러면 그걸 또 얻어다줘. 표 : 할머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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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응 얻어다 줘, 왜그냐면 장사를 해 갖고 돈을 받아 내야지! 얻어다 주면은 아유 돈 더 있어야 된데 그러면은 내가 카드라도 빌려 줘 또. 한 사람, 두 사람 카드 빌려 줘. 그럼 카드 또 쓰구는 갚아 주기로 했는데 안 갚아줘. 그런데 또 이런 다, 자가용이 있어야지 된데. 그래서 또 자가용을 뽑으라고 내가 인제 자기 앞으로 뽑으면 되지 않냐 그러니깐 자기는 뭐 불량이 돼서 자기 앞으로 못 뽑는데 그래서 내 앞으로 뽑아 줬어 그랬더니 할부가 내 통장에서 싹싹 다 빠져나가. 표 : 그건 완전히 작정한 사기꾼인데요. 연 : 그래 갖구 내가 알거지가 됐데니깐······ 13억이 다 하늘로 날아가버렸어. 표 : 그 사람은 지금 어디 있어요? 연 : 어디 있는지는 내가 모르고 재판에서 지금 내가 이겨같고 판결문이 나왔는데 내가 돈 받을라다가 내가 못받으니까 누구한테 받으라고 시켰더니 찾아댕겨도 못 찾는데, 없데 사람이. 그런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라 이십 명 가량 돼. 여기하고 저기 저······ 숭의동에 장항 예식장 바로 앞에 태화촌 이라는 데 있어. 표 : 태화춘? 연 : 태화촌 거기도 또 내가 들어갔어. 거기도 똑같애 그런 장사야 못해 내가. 그래갖고 겉으로 두 개 하면서 13억이 하늘로 싹 달아났어 그래갖고 하늘로 달아났어. 그래서 우리 동생들이 날 안 봐. 하지 말래는 거 했다고. 근데 나 지금 생각하기는 그때 보다 마음이 편해 지끔은. 그때는 그냥 뭐든 맨날 그냥······ 근데 이제는 아유······ 죽을 때 갖고 가는 거 아니니깐······ 그냥 있으면 먹구, 없으면 말구······ 그러구 살어 그냥. 표 : 그래도 너무 화가 나네요 왜 할머니를 속였죠. 연 : 내가 잘못했지, 뭐. 그런 거를 안 들어갔어야지. 표 : 그게 왜 할머니 잘못이에요, 속인 사람이 나쁜거지. 그럼 끝나구서는 이거 들어와서 옷 가게 하신 거 에요? 연 : 그래갖고 내가 누가 돈을 달라고 그래서 돈이 내가 있으면은 주구, 없으면은 얻어까지 줄 정도로 그런 성격이야. 그래 갖고 그 전에 3,000만원을 누구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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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돈을 영 안갚아 없어서 갚갔지······ 하고 장부 보니깐 일주일만 있으면 10년이야. 10년 이면은 그거는 휴지조각이 돼. 알지?돈 못 받는 거. 그래서 내가 일주일 전에 가 가지고 돈 좀 달라 그랬더니 십년이 다 되가는데 무슨 돈을 주냐고 십년 다 되면은 끝이라고 그래. 그래서 내가 좀 달라고 하여튼 그랬더니 이런 옷을 주기 시작해, 이런 옷가게 하는 사람이야. 그래갖고 돈을 안주고 옷을 몇 개 주더라고. 이 한바탕 요 옆에, 가게는 내가 세를 놨으니까 내가 들어갈 수가 없고 바깥에다가 놓고 길가에서 이걸 팔았어. 그리고는 저녁 때 그 사람들이 (할머니가 세준 가게에서)퇴근할 때 나는 옷을 갖다 놓구, 거기다 옷을 갖다 놓고. 그러니까 나중에는 셋돈을 안주고 저기 할 때도 전기세만 내고 있으면 고마워 왜그냐면 옷을 갖다 넣어야 되니깐. 그리구 그 옷가게, 옷을 길가에서 하구 있는데 적성에 안 맞아서 그 장사는 못하고. 그런데 그때 너무 안 되더라고 신포동이 죽어가지고 안돼. 그래서 나도 못하지만은 아주 잘하는 사람들이 와서도 못해 여긴 죽어갖고. 오 : 90년대에요? 연 : 94년도에 들어가 가지고, 94년도에 들어가 갖고 내가 여기 들어온 지가 길가에서 하다가 2006년도에 들어왔어, 여기. 표 : 되게 오래됐네요? 연 : 2006년에 어떻게 됐냐면 길가에서 하는데 여기 있는 사람이, 길가에서 옷 수거하는 통들 봤지?그거 하는 사람이야. 하는 사람인데 자기가 팔 순 없잖아 수거나 해다 주면은 팔 사람이 있어야 되잖아. 친구를 갔다 놨어, 내가 아까 애기 했잖아, 개똥 치지도(치우지도) 않고 옷만 갖다 놓으면 옷하고 개똥하고 같이 있고 잠만 자고 술 먹고 그러니깐 할머니 나는 도~저히 저 사람하곤 못 하겠으니깐 할머니가 들어오면은 자기가 옷 갖다 줄 테니깐 팔아서 노누쟤(나누쟤). 그럼 난 밑천도 안 들고 인건비만 들어가면 되잖아. 그래서 그냥 들어와서 개똥 다~치우고 그냥 옷을 깨~끗히 빨아갖고 다 놓고 있으니까 좀 팔리더라고. 그런데 그 사람이 그래 이렇게 장사할려면 저 사람을 300만원 줘야 내보내니깐 300만원을 달래. 그래서 내가 그 사람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나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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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돈 받을꺼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지 나는. 그래서 300만원을 갖다 줬어. 그랬더니 그냥 나가 버리고 안 들어오는 거야 보증금은 없고. 왜 그러냐면 여기 유치권이 돼서 재판하는 동안이니까 그냥 들어와서 살았어 그 사람이. 그런데 난 그 사람 300만원 준거 나한테는 참······ 그 권리금 줘도 300만원 안 주겠어?여기 들어와서 살게끔 해 준거. 고마워. 그래 내 일생에서 가장 행복해 지금. 표 : 할머니 여기서 이불 이렇게 덮고 드라마 보실 때가 가장 행복 하시대(웃음). 할머니 당뇨는 좀 어때요?관리 좀 하세요? 연 : 40년이 넘었어 당뇨도, 나보다 늦게 걸린 사람 다 죽었어. 표 : 할머니 관리 하셔야죠, 나는 당뇨가 너무 무서운 게 손, 발 자르잖아요 그게 너무 무섭 더라구요. 연 : 손 자르는 건 못 봤는데 다리 자르는 건, 맞어 우리 친구도 잘랐어. 나보다 늦게. 나는 40살에 그렇게 됐고 이제 80이잖아. 40년을 인제, 나도 다리를 자른다고 그랬어. 왜 그러냐면 다리 색깔이 어떻게 되냐하면 이런 색깔이 돼버려. 그러구 죽은 색깔이 되 버리고······ 그리구는. 나 다리 지끔은 (지금은)얼마나 이쁜 줄 알어?봐바(웃음). 근데 여기 이렇게 색깔이 이렇게 되고는 요렇게 쫘악 갈라져 껍질이, 그러구 물이 질질 질질 나와. 그 전에 그래갖고는 기독병원엘 갔어, 갔더니 입원하래. 그래서 입원하면은 또 나아서 붙어 그러구 색깔이 변해 갖고 또 살색깔이 되. 그럼 조금 있다 또 그래 그럼 또 입원해 퇴원해 입원해 퇴원해. 한번 입원 할 때 최하가 100만원, 150만원이야. 그런데 나 망했는데 돈이 어딨어. 우리 동생들이 좀 내주고 그래 그런데 미안하잖아. 한번 갔더니 그래 이번엔 잘라야 된데 다리. 그래서 내가 잘르고 뭐 하러 살어 까짓꺼, 그래서 실컷 놀구 죽는다 그래 갖고는(모두 웃음) 실컷 놀구 죽는다 그래 갖고 우리 친구 보고 “야 놀데 없냐” 그랬더니 약장사를 가쟤. 표 : 약장사요? 연 : 약장사, 할머니들 가는 거 몰라?할머니들 휴지들 받아오고 그러는거. 표 : 네네, 라면도 받아오고. 연 : 어 라면 받아오고 그러는데 가쟤. 그래서 갔더니 쿵짝 쿵짝 음악소리들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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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들나고 노래시키고 그러면 난 나가갖고 신세대 노래만 부르면 아악~~!막 첫 번째로 인기 있고 야단들이야. 그런데 거기 반장들이 이렇게 A, B, C, D, E 이렇게 있어 갖고 총각들 쪼꼬만 애들 하나씩 딱딱 해갖고 반, 그 봉선아반, 무슨 장미반 이렇게 해 갖고 자기 반들이 이겨야만이 되기 때문에 물건을 많이 사는 데가 일등 해 갔고 선물 주고 그래. 그래갔고 저거 하이라이트(인덕션) 그것도 저기서 산 거, 그런데 아니 니가 아까 그런거니?이거 비싸게 샀다고 니가 그랬나? 표 : 모르겠어요. 연 : 50만원 주고 샀데니까 거기서. 표 : 어디서요 할머니? 연 : 그 약장사에서! 표 : 저거 저거요? 연 : 응, 저거이 저기 요새는 뭐 조금 10만원 20만원만 주면 산다는데 그때는 저거 독일제야. 옛날에 이거 이게 지금 90년대에 샀나?지금까지도 써. 독일제라 좋긴 좋아. 근데 물건이 요만한 가방, 손지갑 하나도 5만원이야. 비싸 너무 비싸. 근데 즐겁긴 해. 표 : 그게 입장료 같은 거네요,(웃음) 그래서 가서 계속 놀았어요? 연 : 아우 막 놀았지!놀으면 그냥 인기지 뭐!그랬는데 이제 몇 군데서 여기서 끝나, 마사회에서 하던 데가 끝나구, 또 여 앞에 저기 현대자동차 그 5층에서 하다 끝나고 아 거기서 끝난 게 아니구나. 여기서 끝나고 저~기 신포, 신흥동 시장에서 하다가 끝나고는 송도에 가자 그러더라고?그래서 송도 이제 갔어 갔더니 그날 첫날 갔는데 진산이라는 거이 나왔어. 표 : 진산이요? 연 : 진산, 진산이라는 게 나왔는데 그때 딴 약은 내가 여기서두 많이 사구 그때 돈 조금 이제, 금, 금은 내가 많았어 금이. 살다가 망했는데 현찰은 다 없어졌지만 금들은 그냥 남아 있잖아. 금하고 이제 왜 18K, 24K······ 금 팔아갖고 생활하였어. 그냥 내가 몇 년을.그런데 금 팔아 갖고 물건 값들 갖다 주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좋아하지. 그래 인제 저기 뭐야 송도에 갔는데 거기 가니까 진산이라는 거이 있는데 이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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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래~ 만병통치 인데, 저기 서울에 저기 전자락 병원이라고 있데. 전자락 병원에 여의사가 발명을 한 건데 시중에 아직 안 나왔데. 근데 이거 먹으면은 암이 침투를 못 한데 두 박스만 먹으면은, 침투를 못 한데.9 그러면서 이렇게 병을 이렇게 보니까 60갠데, 그러니까 2개월 분 이야 하루에 하나씩 먹으니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렇게 보니까 뭐가 막~~~ 이렇게 뜨는 게 있어. 근데 딴 약은 내가 여기 서두 사고 저기서두 사고 무슨 뭐 스쿠알렌 이런 거 산거는 조금 먹다가 그냥 안 먹고 버리고 이랬어. 그런데 그거는 내 마음에 조금 와 닿더라구. 그래 갔구 그걸 사 가지구 와서 아침 일어 나갔구 6시 정각에 딱 하나씩 먹었어. 그랬더니 1개월이 지나니깐 (다리) 색깔이 이렇던 색깔이 조금 허예지더니 물이 질질, 물이 나와 가지구, 발에 물이 나와 가지구 비니루(비닐)를 씌워 갖고는 양말을 신고 댕겼어 내가 약을 바르고는. 그럼 비니루가 젖어 왜 그러냐면 물이 나와갔고. 응, 그러면은 목욕탕에 가서 이제 내가 옷을 벗고 목욕할 때 그거 벗잖아?사람들이 이래(인상 쓰고 코를 쥐고 피하는 시늉). 표 : 다리가 까매서 그랬나봐요. 연 : 꺼멓고, 물이 나고 그냥 냄새가 나니깐 그 비니루 싸 갖고 댕기니까······ 그래갔구 그 거기 송도에 가서 진산이라는 것을 사서 먹으니까 이 한 달이 되니까 물이 꾸득꾸득 마르더니 색깔이 변하더래니까?살색으로 약~간 변하더라구. 그러더니 2개월에 60병인데 60병 딱 먹고 나니깐 깨~끗 해지는 거야!깜짝 놀랬어! 그래갖고는 거기에 그만 뒀어. 거기가 한 3개월 하다가 그만 두고는 이제 여기 또 인천엘 여기 와 갔고 한번 여기 가 보자 그래서 여기 현대자동차가 있어. 알어? 현대자동차 5층에 약장사가 들어왔어 또. 들어와서 첫날 갔더니 거기는

9. 진산과 전자락 병원, 할머니께서 구입하여 드신 약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삼과 관련된 건강 보조 식품의 한 종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자락 병원 역시 존재 하지 않는 병원으로 보이며 이런 명칭들은 물건을 팔기 위한 상술의 일종으로 보인다. 하지만 할머니의 말씀처럼 그 경험으로 인해 다리를 절단 하지 않고 지금의 삶을 누리고 계신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옳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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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오가피를 먹고 난 사람들 써 내라고 그러더라고. 그러면서 나한테 종이하고 펜하고 줘. 그래서 “나는 가시오가피를 먹은 적이 없고 송도에서 진산이라는 거 먹고 다리가 썩어 갖고 자른다는 것이 안 자르고 깨끗해졌다.” 라는 거 써 넣었어 내가. 써 줬더니 이거 사장이 딱 보고는 컴퓨터로다가 이제 무슨 저기 두들겨 보는 거 있데 그거 해보니까 진산이라는 거 나오는데, 서울 전자락 병원에 나온 거야. 나오니까 거길 그 사람이 찾아가갔고 그 얘기를 해 갖고 거기서 사람을 데려왔는데 송도에서는 78만원에 팔았는데 여기는 48만원에 30만원을 깍아 가지고 해 논거야. 나 땜에 인제 그걸 알아가지고 이렇게 했어 해갖고는 100박스를 갖고 왔는데 내가 나가서 산 증인이잖아, 내가 가서 딱 얘길 했어 난 사실 났으니까. 앉은 자리에서 다 팔렸어(모두 웃음). 그런데 그 앉은 자리에서 다 팔렸는데 그 사장이 그래 나를 하나 준데, 줘야 되는데 내가 그냥, 근데 두 박스만 먹으면은 만병통치래서 요기서 또 한 박스 시켜서 먹었어. 근데 내가 병신이야, 나를 하나준다고 그랬으면 내가 그 48만원을 안냈어야 되잖아? 표 : 그쵸, 그쵸. 연 : 28만원 해갖고 20만원 떨어뜨린 거야. 그랬더니 사장이 나를 부르더니 20만원 내지 말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20만원만 복 봤어. 그 말 했다고 해서. 그래서 그때 그래 갖고는 이게 지금 그 몇 년도냐?이십년이 다 돼 나은지가. 오 : 아······ 그때 통해서 그렇게 난 거구나. 연 : 응, 나았어 다리 때문에 병원에 안 갔어. 그땐 병원에 퇴원했다 입원했다 맨날 그랬어. 이거 다리 때문에 썩어서. 그 그!진산을 지금 그래 갖고 구해 달래는 사람이 많어!어!진산이면 약장사 거기 가갔고 내가 사달라고 좀 애기하니깐, 어느 약장사든지 시중에 나온다던데 시중에 나오지도 않고 왜 그걸 안하느냐, 나라에서 정지 시켰데. 그 약은 먹으면 안 된다고. 그래서 왜 정지 시키냐고 이렇게 좋은 약을 그랬어 그랬더니 자기네도 모른데, 못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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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무슨 병원 이라구요? 연 : 전자락 병원, 전자락인지 전자인지 암튼 암센터래 암센터 거기가. 표 : 아유 그랬네요 큰일날 뻔 했네요. 연 : 다리 짤를 뻔 했어. 다리 짤르고는 뭐 하러 살어 난 안 살어 절룩절룩 하면서. 지끔도 하이힐 신고 다니는데(웃음). 오 : 진산으로 힐 까지 신으신 거네요(웃음). 연 : 힐을 딱 신어야 걸음걸이가 이쁘고 편해(웃음). 그런데 요기 새마을 금고에서 라인댄스를 7월 달 부터 시작 했데, 근데 난 몰랐어, 근데 누가 그래 그래서 “아~!그거 나도 가르켜 줘야하지 않느냐고!” 그래서 다섯 번째 갔다 왔어. 일주일에 두 번 씩 인데, 근데 젊은 사람들이 다~ 오십 몇 년 생이고 삼십 삼년 생은 나 하나야 거기. 사람들이 깜짝 놀래면서 내가 더 잘 따라가는 거 아냐 걔네들 보다 응. 표 : 화요일 하고. 연 : 월요일 하고 목요일 하고, 7시에 너무 재밌어 그거 댕기니까 당뇨 체크가 떨어져 운동을 하니까, 운동도 기분 좋아서 웃으면서 음악에 맞춰서 하니까. 오 : 그때도 사실은 약장사도 놀이잖아요, 노는 거잖아요 그게 맞나봐요 몸에(웃음). 연 : 그래서 나 아는 여자 하나가, 이 기가 막혀~ 저기 뭐야 갑상선, 갑상선 수술 날짜를 받아 놨어 인하대 병원에. 그런데 인하대 병원에 날짜를 받아 놨는데 내가 거길(약장사) 데리구 간 거야. 그 여자를 데려 갔더니 손뼉 치고 놀구, 웃구 하여튼 되~게 웃겨 애들이. 남자 애들이 그렇게 웃길 수가 없어. 그러니까 배가 그냥 등에 도록(닿도록) 막 할머니들이 웃다가 끝나고 인제 점심 먹고 한 시간 더하고 그래. 얘가 거기 가서 몇 일을 놀고는 날짜를 받아놨는데 가서 수술을 하러 갔더니 없어졌대는 거야(웃음). 기가 맥히지 이거!그래 웃는 거이 그렇게 좋아. 오 : 웃고 놀고 춤추고······. 연 : 그래 그렇게 웃고 노는 거가 그렇게 좋아. 여기, 여기 갑상선이 의사가 없어졌다구. 수술 안했어 그래갔고. 그래서 수술 안 하는 거 보고는 옆에 있는 여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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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다 거기 간 거야. 약장사 가 갔고는 옷도 여기, 여기 하고 팬티하고 브라자 하고 그냥 속옷이 한 벌에 그러니까 저기 팬티만 14만원이야 두 개가. 표 : 왜 그렇게 비싸요? 연 : 거기 꺼 그렇게 비싸!!! 그리고 위 껏도 14만원. 근데 그걸 어떤 여자가 사러 갔어, 가니까 거기서 계속 나올 수 있냐 그러니까 그 사람 장사하기 때문에 못나온다 하니까 내 이름으로다가 걔가 그걸 산 거야 내가 이제 데리구 갔으니까. 그리구 가면은 선물을 줘. 그니까 선물을 2,500만원까지 내가 쓸 정도로 그땐 금이 있었으니깐, 망했어도 다섯 군데 가서 2,500만원 쓸 정도니까 내가 얼마나 선물을 많이 받아놨겠어 매일 갈 때마다 휴지 주지 뭐 주지······. 방은 쪼끄만데 사글세 하나 월세 저기 요만한 콧구녕 만한 방 하나 얻어갖고 사는데 둘 데가 없는 거야 선물을. 그래갖고 내가 그 여자 데려간 여자 데려가니까 또 나를 선물을 이 만큼 주는 거야. 그러니까 그것두 주구 내가 갖다 놨던 선물을 다 주니까 이 여자가 가득 들구 못 가갔고 남편이 와 갔고 자가용 갖구 와서 실어갔어. 실어갔는데 이 여자가 참 기가 맥혀. 그 이 여자가 가게 바로 밑에서 구멍가게를 했어. 근데 미제사탕인데 너무 맛있는 게 있는데 할머니 들이 그걸 잘 먹어, 근데 그 옷값을 줘야 될 꺼 아니야, 한꺼번에 못 주면 다만 얼마씩이라도. 그러면 그 옷값으로 사탕을 주는 거야. 그럼 내가 사탕을 가지고 가서 팔아가지구 그걸 이제······ 그러니까 얼마치 가져갔냐면 14만원 어치 가져갔어 아래 위. 그런데 9만원은 받았는데 5만원이 남았어. 그래서 내가 하루는 또 사탕 가지러 갔더니 뭐라 그러냐면 이래 “콧구녕 만한 구멍가게에서 사탕 이렇게 다 가져가면 난 뭘 팔라고 가져가는 거냐”, “그럼 팔기 싫으면은 나 돈으로 줘. 나도 거기 가서 이거 팔기 챙피해 그러니까 돈으로 주면 나도 좋아” 그러니까 “못줘, 이거 안 낫는거 갖구선 갖다가 팔았다”면서 내 얼굴에다 탁!던지는 거야. 그러면 그거 입었다구 해서, 이 여자는 여기가 딴딴해(뒷목, 어깨) 돌덩이 같애. 그래갖고 내가 맨날 이렇게 부황 떠 주고 그랬어. 피도 잘 안 나와 그래갖고 내가 내 얼굴에 던지고선 돈 못 갚는데 그거 내가 받은 거냐고 거기서 받은 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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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으로 해 준거 아냐 매일 못나간다 그래서 무슨 말인지 알지? 그러면 내가 물어야 되잖아, 내가 다 물었지. 그래서 내가 그러면 못쓴다고. 그러면 그 옷 사 입고 거기 가서 약 좀 사먹었다고 해서 다 나으면은 병원도 필요 없게?그 병이 다 나으면은. 그러니까 어쩌다가 그 여자 갑상선은 없어진 거지 운이 좋았는지 어떻게 됐는지, 연대가 맞아서 없어 진건지······ 그거 낫다고 해서 너두 여기 딱~딱 한 거 나을 줄 알고 그랬냐고. 그러니까 얼마 있다가 그 여자가 쓰러져 갔고 풍이 된 거야. 그래 갖고 다리 지금도 이러구, 이러구 하고 걸어. 그래서 내가 참 남한테 그러면 안되는 구나······. 근데 이 여자가 나중에 풍이 되고 나서 조금 날 때 나보고 마 있잖아, 마를 자기네 동생네가 시골에서 생마를 막 수십 박스 씩 가져오는 데 내가 목욕탕에서 음료수 팔고 있었어. 그래 목욕탕 사람들한테 이거 좀 팔으라고 그래. 한 박스에 3만원씩 갖다가 열 박스면 30만원 이야. 그러면 내가 그걸 파는데 목욕탕 안이 더워갖고 그냥 썩는 거야. 그러면 그냥 빨리 빨리 그냥 싸게 막 팔고 그래갖고도 내가 밑지더래도 한번에 30만원 붙여주고, 붙여주는데 내가 양심에 내 이거 5만원을 제하고 보낼까······?응?받을 꺼 있으니까. 그러다가 에이 자기가 알겠지. 그리고 이 여자하고 내가 말을 안했어 병들기 전에는. 길가에 보면은 나 언니 형님 어쩌······ 이리 와서 내가 기가맥혀 가지고······. 돈 5만원 안주니까. 그러는데 이 여자가 병에 걸려가, 병에 걸린 게 아니라 쓰러진 거야, 그러구 나서는 안됐더라구. 그래서 나 형님 보고 싶다 뭐 어쨌다 그래서 그날 가서 이제 내가 또 무슨 재판하는데 얘가 또 가야할 일이 있었어. 같은 건물에 살았그던. 요 건물에서 같이 난 그 안에서 장사하고 얘는 구멍가게를 한 거야. 그래서 같이 갈일이 있어서 화해를 했는데 그렇게 되더라니깐. 표 : 그래도 사람이 너무 나쁘게 굴었어요 할머니한테, 돈 5만원 때문에. 연 : 5만원이 없으면은 죽냐, 게다가 자기도 벌고 남편도 벌어 집도 근사한데서 살어 그래서 내가 사람이 그렇게 사는 거 아니 라구······. 오 : 있는 사람이 더 할 때가 많아요. 연 : 있는 사람이 더해 그 돈 5만원이 뭐라고 그래······. 표 : 잘하셨어요, 근데 약 장사가 그면 그렇게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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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약이 비싸 시중에 보다 비싸, 근데!약장사가 2,500만원 그때 금 그 돈으로 다 썼지만 다리 짤를꺼 2,500만원 갖고!다리 짜르는 게 낫냐 이게 낫냐 아유 이게 낫지(웃음). 그래서 내가 참······ 나 그 먹고 낫는거 보고 사람들이 사달라고 그러는데 못사 그거. 오 : 진산의 비밀이네, 그거. 연 : 그거 왜 못 팔게 하는지 몰라 나라에서 정지 먹었데. 오 : 저희가 한번 찾아볼께요. 연 : 그래 찾아봐바 그 여기 사장이 내가 써냈더니 컴퓨터 이렇게 나온 거야. 근데 그때서부텀 일절 다리 때문에 속은 안 썩어 괜찮잖아!참 신기해 하여튼 병원에서 퇴원하고 나면 2, 3일 있으면 또 근질근질 하고 뭐가 기어 다니는 거 같애. 그러구 으슬으슬하고 또 막 그래 이상해 그러면 깝질이 좌~악 갈라지더니 물이 질질질질 나오고 색깔이 이렇게 시꺼멓게 변해. 저기 자르는 것도 보면은 시꺼멓게 변하잖아. 표 : 피부가 죽는 거잖아요 천만다행이에요. 연 : 그러구 내가 보리밥을 먹으라고 그래갔고 나 혼자 살 때는 보리밥을 이렇게 해 먹고 늘 그랬는데, 여기 살 때는 군식구들이 좀 많았어 얼마 전에만 해도. 근데 한 친구가 죽었어 여기 와서 밥 먹던 친구가. 그리구 또 여기서 남자애 하나가 와서 메이커에 대해서 좀 알고 그러기 때문에 자기가 여기서 장사 몇 개 걸어놓고 팔고 그래갔고 셋이서 밥을 같이 먹고 그랬어. 그때 뭐 보리쌀 사구 현미 사구 콩이랑 현미랑 다 비싸, 근데 쌀밥은 좀 싸. 그래 쌀밥을 계속해서 먹은 거야 내가 근데 그런데도 괜찮은 거야. 그런데 내가 먼젓번에 병원엘 갔어 약 타러 한 달에 한 번씩 약 타러 그랬더니 의사가 깜짝 놀래 “어떻게 걸어왔어요?” 그래 그래서 “아니, 다리로 걸어 왔죠” 그랬어, 그랬더니(웃음) “손으로 걸어 왔을까 봐요?다리로 걸어 왔죠.” 그러니까 아니 580이 당이 올라왔는데, 쓰러지고 못 걷는데 사람들은 580 오면. 어떻게 걸어 왔녜, 그래서 내가 다리로 걸어왔다고 그랬더니 이런다 참 이상하게 근데 이거 입원해야지 안 된데, 이 당이 580 올라오면 안된 데. 그래서 그럼 내일 와서 입원 할 께요 그랬더니 안 된데, 지금 당장 하래.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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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했어. 그런데 또 증인을 누가 서 줘야지 입원 시켜, 그러니까 전도사 불러가지고 증인 서달라고 그래서 들어갔어. 들어갔는데 45살 난 여잔데 그 여자는 저기 사백 몇이야 사백 좀 넘어 당이 500도 안돼. 다리 짤랐잖아, 다리 짤르고는 투석 해 일주일에 한번 씩 와가지고 투석 이게 저기 피 가는 거. 그거는 힘들데 한번 하는데 몇 시간씩 걸린데 그거. 근데 그 여자 그거 한다고. 여기 중국에 왜 댕기는 여자야 그 여자가. 580 올라갔는데 나는 아무렇지도 않고 그냥 퇴원하는데 싹~이제 옷 갈아입고 나가는데 사람들이 깜짝 놀래 환자 같지 않다고. 표 : 지금은 괜찮으세요? 연 : 지끔은 올라갔다 내리 갔다 그래. 그래서 내가 올라갔다 내리 갔다 의사가 그래 뭐라 그러냐면은 이게 왜 당이 올라갔다 내리 갔다 하느녜, 그랬으니까 산 증인이죠 올라간 사람이 살았으니까 올라갔다 내리갔다 하지 죽은 사람을 올라갔다 내리 갔다 안하잖아요(웃음). 표 : 맞네요, 그 말이 맞어(웃음) 할머니 귓불이 되게 넓어요? 연 : 나?남에 말 너무 잘 들어. 표 : 이게 넓으면 남에 말 잘 듣는 거에요? 연 : 여기, 여기 넓지? 표 : 네, 근데 좋은 거 아니에요?이게?귀가 이렇게. 연 : 여기 좁아야 남에 말 안 듣는데, 잘 들어? 표 : 아니요 저는 안 그런 거 같아요 근데 귀가 부처님처럼 생기면 좋은 거 아니에요? 할머니 귀가 그런데요, 할머니 때문에 오늘 너무 웃고 가요. 연 : 오늘은 쉬는 날이야? 표 : 이따가 아르바이트 가요, 이분은 쉬는 날이구요. 연 : 속은 안 썩이겠어, 유하게 생겼어 사람이 나는 너무 질려가지고 아휴······. 표 : 할머니 얘기 듣고 너무 놀랬 어요. 18살 때, 근데 편지는 언제 써 드릴까요? 연 : 그 얘기 할 려면 또 긴데 그걸 써야 되는 이유가······ 내가 얘기 하려면 좀 긴데 편지를 써야 되는 이유를. 그러면 내가 얘길 하면 편지를 써와. 법에 대해선 모르지?법? 표 : 네, 법에 대해선 잘 모르는데 알아봐 드릴 수 있으면 알아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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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내가 18살에 납치 되가지고선 그 남자한테 애를 낳고 살았다고 그랬잖아? 6년간을 살았어, 애 셋 낳았어. 그러구 너~무나 때려가지고 내가 돌았어. 그러니까 길에 막 뛰어댕기고 그랬는데 그때 6·25사변이 나갔고 제주도에 어머니가 피신 가 계셨어 교회 일 보고 계셨어. 그러니까 인제 거기 가 가지고 수양하고 이제 나은 거야 서른 살에 나았어 이제. 인천으로 올라왔어 올라왔는데 애가 셋인데 큰 딸은 죽고 아들만 둘 남은거야, 둘 남았는데 큰 애는 생긴 것도 나 닮고 작은 애는 생긴 것도 딱 아빠 닮고 성격도 딱 아빠 닮고 그래. 근데 큰 애는 사관학교에 들어가고 작은 애는 깡패로 돌아댕긴데. 근데 그게 한 20년이 된 거야 이제 8달 짜리 두고 4살짜리 두고선 그렇게 됐는데 그 동안은 한 번도 못봤어 애들을. 그래서 내가 8달 되고 헤어진 애가 안됐다 그래서 깡패로 다닌데서 걔를 찾았어 어떻게 해서 찾았어, 잘된 애는 안 찾고. 그래갔고 내가 그때 돈을 좀 벌어서 저기 학익동 거기서 내가 일수놀이를 했어. 일수놀이를 했는데 돈을 좀 벌었어 벌어 갖고 집 두 사고 그랬는데 걜 보니까 자기 아빠하고 그렇게 똑같은 줄을 모르고 데려왔더니 똑~같이 노는 거야. 그래서 3년을 살다가, 살다가 그 구체적인 얘기는 뭐 할 필요 없이······ 그냥 살다가 내가 도망을 가버렸어 걔를 두고. 두고 도망을 갔지 어떡해. 그러니까 스물 세 살이 됐잖아. 스무살 에 데려 왔는데. 근데 걔가 갈 때가 없으니까 아버지한테 들어갔어. 그래 아버지한테 들어갔는데 자기가 그러는 건 괜찮지만 아들이 그러는 건 못 보는가봐 그때 어데다 집어넣었냐면 정신병원에다가 갔다 집어넣었어, 아버지가. 집어넣었는데 나는 그때 돈을 좀 벌고 있을 때 큰 애는 잘됐으니까 그냥 내버려 두고 작은 애한테는 내가 아무리 걔가 아무리 잘못됐더라도······ 막 때려 부시고 나한테도 가슴 막 치고 이래. 표 : 할머니를 막 때리고 그랬어요? 연 : 그래서 가슴에 멍이 들고 그래. 그래도 그걸 누구한테 보일 수도 없어. 나쁘다 그러고 그렇게······ 그래갖고는 너~무 내가 힘이 들어 가지고 도망을 간 거야. 그랬더니 걔가 갈 데가 없으니까 아버지한테 가니까 아버지가 집어넣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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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그래서 나는 얘한테 속죄를 해야 되겠다······ 근데 내가 그때 옆에 사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자식이 없어갔고 자식을 하나 주워다 길렀어 아들을. 표 : 할머니 이웃이요? 연 : 응, 이웃에 사는 사람이. 그때 내가 느낀 거야. 주워다 길렀는데 걔도 그렇게 못됐어 애가. 돈만 줘야 되, 우리 애도 돈만 주면 괜찮아. 돈만 주면은 괜찮은데 돈 안 주면은 연탄 1,000장을 사다 놓은걸 수도꼭지를 갖다가 대고 연탄을 그냥 막 그래 그 애가. 표 : 못쓰게 물에 적시는 거 에요? 연 : 응, 돈 안주면. 그랬다가 걔가 막 그냥 유부녀하고 좋아하고 뭐 어떻게 하구, 도둑질 하고 이러다가 감옥소에 갔어, 감옥소가 어딘 줄 알지? 오 : 네, 교도소. 연 : 응, 교도소에 들어갔는데 그 엄마 아버지가 아들이 못나같고, 그 하나 데려다 길른 아들 때문에 맨~날 면회 가고 그냥 돈 갖다 넣어주고 그래. 그래도 그 아들이 뭐라고 그러느냐면 “내가 당신이 날 안 데려오고 난 더 좋은 집에 갔으면 난 더 잘살을 텐데” 그렇게 얘길 하는 거야. 굉장히 못됐어. 그래서 내가 걔는 우리 아들보다 더 못된 거 같애 내가 기에, 응? 그래서 내가 아······ 저런 사람도 사는데 나는 내가 낳은 자식을 조금 이해······ 근데 내가 이해를 못하갔드라고 우리 형제들은 너무 착하고 그러니깐······ 근데 또 그런 꼴을 보기 싫어서 내가 도망갔는데, 집어넣었는데 그래두 내가 쟤한테 마지막으로 내가 돈 있을 때 뭐 좀 해주고 죽어야 되겠다. 걔 앞으로 내가 집을, 연립이야 연립, 연립인데 지하야 지한데 두 개를 사가지구 하나는 세 놔서 받아먹고 하나는 살으라 그래 갖고는 내가 그걸 샀어 걔 이름으로. 그때만 해도 본인이 없어도 샀었어, 지끔은 안된 데. 본인이 없어두 걔 주민등록증 어떻게 하면 샀어 두 개를 산거야. 사고 난 그렇게 오래 있을 줄 몰랐지, 얼마나 있다 나올 줄 알았지. 근데 아버지가 죽지만 않았으면 아버지는 데리고 나올 수가 있데 걔를. 표 : 아 정신병원에서요?들여보낸 사람이니까. 연 : 어, 들여온 사람은 내 갈수 있는 거지. 근데 주민등록증 번호는 알어 내가. 저기 주민등록 등기부, 주민등록등본은 있어. 그래서 내가 지금 세월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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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렀냐면은······ 응······ 걔가 지금 56년, 저기 띠야 저 원숭이 띠, 56년생 인가?56년 생이야. 그러면 몇 살이지? 표 : 아······ 저희 엄마가 58년생 인데, 56년 생이면 지금이······ 한 58 되겠네요. 연 : 그러구보니깐 35년 된 거야. 왜 그러냐면 23살에 들어갔거던. 표 : 지금도 계신 거에요? 연 : 응, 거기서 계속 있는 거야. 그러니까 나는 아부지가 죽지만 않았으면 걔를 데리고 나올 수는 있어. 근데 아버지가 죽었기 때문에 걔를 데리고 나올 수가 없고 걔를 어딨는 지도 몰라. 그래서 내가 저기 뭐야 저기······ 여기 경찰서 있잖아, 경찰서에서 사람 찾아준다고 그래서 내가 몇 번 갔어 갔더니 어떻게 되녜?그래서 친모라고 그랬더니 친모라는 증거가 있어야 된데, 왜 그러냐하면 내가 호적이 올라 이혼을 했데던가 그러면 그 증거가 되는데 난 지금 현재 미스로 되있거든. 표 : 아, 맞다. 할머니 그때 혼인신고 안하셨다고 그러셨어요. 연 : 안했어 미스로 돼있거든. 그러기 때문에 내가 자식 이라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지끔 계모가, 길른 엄마. 근데 그 남자가 결혼을 오다가다 만나갔고 하는 그게 몇 번을 했는데 한 대만 때리면 다 도망가 여자들이. 나이가 먹은 여자들 이렇게 사회에서 만난 여자들은 근데 그 여자는 어떻게 됐냐면은 저기 이 사람이 시청에 공무원으로 있었어. 시장 비서로 있고 그랬어. 그런데 거기 실습 나온 애, 고등학교 갓 나온 애를 꼬셔갖고 결혼을 한 거야. 어린애지, 어린애하고 결혼을 한거야. 그러니까 얘도, 나도 어린 나이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이러구 살아야 된다 해서 매를 맞고 나 돌때까지 있었는데 얘도 때리면은 그, 송연······ 오성극장 앞에 저쪽으로 가면은 ○○교회라고 있어. 표 : 송○? 연 : 성○, 성○성○교회. 근데 그 옆에서 살았는데 때리면은 얘가 어딜 가냐면 교회를 아침에 새벽기도 하잖아. 걸루 애 업고 도망가는 거야 딸을 하나 낳어, 그 여자가 나는 아들 둘 낳고 나오고. 일단 딸을 이제 업고 가면은 목사님 설교하는데 인제 감화를 받은 거야 이 여자가. 그래갔고 거기서 신학대학을 나왔어. 신학대학을 나와서 성○교회 1회, 첫째 여자 목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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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여자는 그 애를 데리고 나올 수 있데 엄마니까, 부부였었고 호적에 들어가 있는 엄마니까. 그래서 내가 그 교회 가서 이 애를 일단 데리고 나와 갔고 그 집을 주고 살게끔 해야 되겠다 생각해갖고 얘를 데리고 나올려니까 데리고 나올 방법이 없는데, 그 여자는 데리고 나올 수가 있데. 그래서 내가 그 교회를 찾아서 갔더니 교회가 아~주 그림같이 아담한 교횐데 빨간 벽돌집인데 그거 자기네 교회래. 그 여자가 그렇게 똑똑한 여잔 가봐. 그 남편이 돈도 벌어다 주지 않고 때리기만 하는 남잔데 그 남자하고 살면서 어떻게 그런 집을 만들었는지 몰라. 참 감동스럽더라구. 내가 교회를 몇 번을 갔어, 그러고는 그 말을 못 한 거야. 근데 그 여자가 설교 할 때는 내가 너무나 감화를 받았어. 어쩌면 그런 사람하고 살면서 저렇게 훌륭한 목사가 됐을까, 응? 너무 감동스러운데 거기서 내가 세 번······ 몇 번째로 네 번인가 갔을 땐데 그 우리 큰집 있잖아. 그 남편의 형의 아들이 ○○○, 우리 ○○○, ○○○이 다 문 뭐야. 그런데 ○○○ 집사님이 나와서 성가를 한데, 저기 그러니까 독창을 하는 거야 이제. 근데 나는 걔를 이름 들어서 알지, 얼굴은 모르지만 근데 걔는 나를 모르지. 근데 그 목사가 그래 저기 내가 가니까 그 교회는 조금 촌스러운 할머니들이 많어, 그런데 나를 이단에서 온 줄 알았느나봐. 이단에서 온 줄 알고 이단에 속지 말라고. 근데 처음에 가니까 교회 예배 끝나고 나갈 때 교회 목사님들이 이렇게 손을 한번 씩 만져주면서 잘 가라구, 잘 가라구 그러는데 날 이렇게 만져주면서 잘 가라구 그러는데 얼마나 감동스러운지 몰라 내가. 나 목사님하고 친해지고 싶다고 그러니까 친해지자구, 근데 그 사람은 내가 이단에서 온 줄 알았데. 그래서 내 ○○○를 만난거야. 만나갔고 내가 데리고 나가갔고 그 얘기를 쭉 했어. 네 사촌 한 살 차이야, ○○○하고 우리 저기는 걔보다 한 살 위야. 그러니까 동생이지. 만나갔고 내가 목사님한테 이 사정얘기를 해 갔고 우리 ○○이를 찾고 싶다, 그럼 세월이 흘러서 좀 나아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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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112에다 신고하면은 금방 잡아가!무슨, 무슨 일, 여기 와서 누가 땡깡 부리지?112에다 신고하면 금방 잡아가. 그러니깐 만일 걔가 와서 그러면 내가 잡아가라고 할 망정 한번은 데리고 나오고 싶다 인제 그렇게 내가 얘길 ○○○ 한테 했더니 절~대 목사님한테 하질 말래······. 표 : 그 얘기를요? 연 : 응, 목사님은 그 애 라면은 아주 치를 떤데. 근데 큰 아이는 해군 사관학교 간 아이는 참 애가 착했데, 걔 라면은 모른다. 근데 걔가 사고로 죽었어, 기훈이가 죽었어. 그러구 동생은 지금 살아있는데, 지끔 35년이라는 세월이 정신병원에 있었으니깐 사람이 달라졌을 꺼다 이거야 ○○가······. 그런데 그 집이 지금 어떻게 됐냐면은 저 아파트나 이런 연립 같은 거나 다 은행에 첫 번 잡혀있는 걸 사, 처음에 살 때는 다 그게 잡혀있어, 잡혀있고 그 다음에 내가 그거 살 때에는 내가 조금 망할라 하는 찰나야. 그렇게 아주 망하지 않고 시작할 때야. 그때 내가 아 얘를 그냥 뭐 하나 사 놔야겠다 그래 갖구선 내가 그걸 사놨는데 전세를 놓고 샀어. 1,800만원, 1,800만원 두 개를 두 개를 산거야. 근데 그 왜 사게 됐냐면은, 내가 돈을 빌려줬어. 그 사람한테 이천 몇 백 만원을 빌려줬는데 그 돈을 못 갚아갔고 돈을 좀 더 달라 그래갖고 그걸 내가 더 주면서 명의를 돌릴려 그럴 때 내 이름으로 돼 있는 집은 이 세금 때문에 다 없어지는 거야 자꾸만. 그래서 내가 걔 앞으로, 마지막으로 걔 앞으로 해 주겠다 그러구선 그걸 산 거야. 샀는데 전세 든 사람들이 돈을 달라고 난리를 해. 그래서 내가 돈이 없으니까 우리 동생이, 지끔 이거 해 준 동생이 1,800만원, 1,800만원 돈 갚아줬어 전세를. 두 개를. 그러고는 애당초 집을 은행에서 담보를 해가지고 짓는데 은행에서 자꾸만 돈을 가져오라고 그러는데 내가 말을 못 했어 동생한테 미안해서. 경매가 들어온 거야. 지금 기록이 다 있어. 등기부 등본 떼 보면은 은행에서 경매가 들어왔는데 그걸 갚아준 것도 다 있어. 근데 동생이 왜 진작 얘기 안했냐고 그 두 개를 다 갚아 준 거야. 그래갖고는 전세를 갚아줬기 땜에 월세를 돌릴 수가 있잖아. 그래갖고 월세로 돌린 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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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보고 받아 먹으래는 거를 내가 안 받고 “니가 받아먹어 니가 돈이 다 들어갔으니까 전세도 그렇구 저기 저 집 돈도 그렇구 그러니까 받아먹어” 그랬더니 받으면 나 조금씩 주구 이제 자기가 받고 그래. 근데 어느 날 1호집에서 뭐라 그러냐면은 누가 와서 그러더래 이 주인이 금방 바뀔테니까는 집세 내지 말라 그랬다구. 그래 집세를 안내는 거야!그래갖고 지금 얼마를 안냈냐면 사백 몇 십 만원을 안냈어. 그런데 지금 그 집 주인이 있어야 빨리 시켜서 내 쫓는 것도 되지, 우리는 제3자가 돼서 안돼. 표 : 집 주인이 아드님이죠? 연 : 응, 그래갖고 그걸 그냥 놔두고 있는 거야. 놔두고 있고 하나에서만 지금 집세가 나오구 있고. 그래서 내가 일단 그렇게 좀 더 해놨으니까 걔를 일단 찾아서 줘 보고, 줘보고 자기가 능력 있으면은 사는 거고 능력 없으면은 응?못살더래도 일단 주고 싶어서. 그 애를 찾고 싶다는 거지. 마지막에 죽기 전에 큰 애는 죽었으니까 어쩔 수 없고. 그랬는데 그 목사님한테 내가 가서 얘긴 못하고 몇 번 교회 갔다 그냥 왔지만 편지를 써서 이렇게 해서 그 애를 좀 나오게······ 그 엄마는 할 수 있데. 엄마는 저기 뭐야 경찰서에 가서 신고도 할 수 있데. 친엄마든 아니든 호적에 있는 엄마가 우리 아들이니깐 좀 찾아 달라 그러면은 된데. 근데 그 엄마는 어디 있는지 알 거야~, 남편이 면회도 좀 가고 그랬을 꺼 아니야 살았을 때. 오 : 남편은 지금 어디 계세요? 연 : 죽었지~ 죽지 않았으면 그 남자한테 아이 아들 좀 찾아달라 그러면은, 집 두 채 주갔다 그러면은 금~방 찾아주지. 그런데 죽었어. 그러니까 그 엄마한테 구체적인 좀 편지를 쓰고 싶은데 내가 문장이 하나도 없잖아. 표 : 오늘 말씀 대략 해주셨으니까 제가 한번 써 볼께요. 연 : 그니까 뭐라고 써야 되냐 그러면은 내가 애를 길르지 못하고 당신이 길러갖고 하여튼 고맙다는 거. 표 : 그 분이 다 길러주신 거에요? 연 : 근데 애를 길렀는데 그 목사가, 그 남자가 맨날 그러구 댕기다가 이 여자가 목사가 된거야. 목사가 되니까 목사남편이 되구 나서 이 남자가 180도 달라진 거야. 죽었어 천당 갔겠지 인저······ 사람을 너무나 괴롭히고 나는 뭐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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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게 괴롭혔지. 표 : 그때 할머니 18살 때 그 사람이 할머니 데려갔을 때 그 사람은 깡패였어요? 연 : 깡패가 아니구!연대 나오구, 올림픽 후보자, 운동선수 였었어, 그런데 6·25사변이 나서 못나간 거였었어 변호사 아들이구! 표 : 근데 왜 납치를 해요? 연 : 자기가 좋아하니까! 오 : 그럼 옛날 보쌈같이 할머닐 데려간거에요? 연 : 응, 응. 표 : 근데 왜 때려요? 연 : 그러니까!그러니까 변태지······ 변태지······ 자기가 좋았으면 좋아야지. 6년을 맞았어 내가. 근데 애들도 나중에 많이 맞았데. 표 : 그럼 그 목사님도 맞았겠네요. 연 : 응, 근데 목사님은 그렇게 까지 때리지는 않았는가봐. 표 : 그런데도 그렇게 목사가 된 거구나. 연 : 아유, 하여튼 징그러워, 그래갖고 스물네 살에 그렇게 됐어 내가 그 남자 때문에 돌아가지고 제주도 갔는데 그러구 난 후에는 남자라면은 치가 떨려갖고······ 그래 갖구 내가 인천에 서른 살에 왔어. 병이 조금 거의 낫고 약간 오락가락 해 그럴 때 왔어. 근데 친구들이 그때들 결혼 했더라구, 친구가 결혼 해 갖구 김장을 만드는데 나 보구 좀 오라 그래. 그래서 갔어 갔더니, 우리나이는 일본말들 다해. 그러니까 송도가 마쯔시마야 일본말로. “야 마쯔시마 가자, 마쯔시마 가자” 그래 그래서 “왜” 그랬더니 너 좋아할 꺼 같아서 가자 그러는 거야 그러면서 김장 했다고 요리를 사다 먹으면서 먹고는 인제 마쯔시마 가자 그래서 갔더니 캬바레 더라구!(모두 웃음) 난 처음 봤어!왜 그러냐면 제주도는 그때만 해도 시골이야. 캬바레 제주도에는 없구 영화에나 있었어. 오 : 그쵸, 자유부인 뭐 이런 거에만 있었죠. 연 : 응, 그때나 있었어 근데 아주 가니깐 너무너무 좋은 거야 내가 보기에, 근데 나 보구 이래. 너 춤이나 출 줄 아녜, “아우 난 전혀 못해” 그랬더니 “넌 학교 때 발레도 하고 그랬는데 왜 못추니?” 배우질 않았고 그런 거 모르는데 살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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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그랬더니 빽을 갖고 있으래, 빽하고 옷하고. 왜냐면 남편 친구들 인가 누가 오면 빨리 갖고 도망갈려고(웃음). 그런데 기는(맡기는) 데가 있어 돈 얼마 주고 맡기는 덴데, 맡기면은 시간 걸리잖아 찾을려면, 가지고 있으래서 가지고 이렇게 있었어. 그랬더니 빙빙 돌아가는데 야~~ 신나더라구 음악이?그래서 이렇게 보고 있었어. 그랬더니 어떤 사람이 와서 추쟤 아유 난 못 춘다고, 전혀 못 춘다고, 추게 생겼는데 왜 못 추녜, 그래서 안 배웠으니까 못 추지. 그래서 이렇게 가서 며칠 동안을 가서 봤어. 봤는데 내가 늘 가서 좋아하니까 늘 가서 앉아있고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가르쳐 준데, 가르쳐 주는데 금방 내가 따라 한 거야 소질이 있으니까. 그리고는 여기 ‘명성’이라는 데가 있었어. 여기 저기 배다리 거기에 가면은 ‘명성’이라는데 있는데 캬바레가 아니구, 캬바레는 술 먹구 막 이러는 데고 거기는 술 팔지도 않는 데구 그냥 춤만 추는 데야. 춤만 추는 덴데 치마들 입으면은 무료구 여자가, 양장 하면 돈을 받어. 그르니깐 코트 안에다가 치마 이렇게 딱 둘르고 들어가 돈 애낄려고. 그러고는 가서 딱 벗어. 맡기는 거만 주면은 돈 아끼니까······. 거기서 그냥 대 인기지 인저!잘 추지 져!(모두 웃음) 먼저 친구들 돈들 주고 배웠어 걔네들 근데 나는 돈 한 푼도 안 주구 그냥 눈치로다 배운 거야. 그리구 춤을 그렇게 추니깐 정신이 맑아지더라니깐. 그래갖고 춤 때문에 완전히 나은 거야 지금 정신이. 오 : 할머니는 흥으로 몸을 치유하셨네요! 연 : 응(웃음). 표 : 할머니 아들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연 : 찾았으면 사람이 좀 달라졌갔지, 시간이 뭐 35년이 지났는데······ 근데 그래서 내가 사방으로 법원으로 어디루 댕기면서 알아봤는데도 그 엄마밖에 못 찾는데 호적 땜에. 그러구 걔가 만약 죽으면 그 재산이 그 엄마 한테루 간데. 그때 갈 때 내가 증거가 다 있잖아 증거가 다 있으니까 그걸로 소송해서 찾아야 된데. 그러니까 걔를 찾아서 주고 싶다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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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어떻게 보면 풀고 가셔야 되는 거잖아요. 연 : 이 나머지 여생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지, 모르는데 그 애한테 그걸 주고······ 이 가게 두 가게 두 걔를 주고 싶어. 걔가 하구선 난 와서 도와만 주고. 우리 동생이 걔 나오면 이거 주래 불쌍하다고. 표 : 몇 년도에 들어 간 거죠? 연 : 35년 됐어 들어간 지 스물세 살에 들어갔는데······ 56년 생이야. 표 : 근데 할머니 남편도 애들한테 애정이 없었나봐요······ 어떻게 정신병원에 보내버려요. 연 : 그렇게 잔인해 사람이. 애들도 맨날 때렸데. 표 : 나중에 들으니까요? 연 : 응, 근데 내가 걔 찾았을 때 발톱이 없더라고 엄지발톱이. 발톱이 빠졌어. 아버지가 발로 팍~!저기 해가지고 그랬데. 표 : 잔인하네요. 연 : 그렇게 잔인하게 길렀기 때문에 애가 그런거야. 그런데 똑 같이 길렀는데 큰 애는 안 그러구······ 착해. 오 : 오히려 동생이 좀 더 약했던 거 같아요······. 연 : 미안해서. 표 : 아니에요. 무슨 미안 하세요 저희에게 많이 도움 주시는 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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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시간–이춘연  
숨겨진 시간–이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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