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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일의 기독교 주간지

2024년 3월 22일(금) 제1088호 통합 163호

The Christia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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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기가 두려울 때, 이것 붙들라! 7

찾아가는 힐링 콘서트 달빛마을 사역 일정 [설교단상] 아무것도 두려워말라 2 3 16

밴쿠버교협 주관 성금요일(Good Friday) 연합예배

밴쿠버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문석호 목 사)는 올해 부활절을 앞두고 작년과 마찬가지 로 성금요일에 밴쿠버지역교회 연합으로 오 는 29일(금) 밴쿠버순복음교회(김성준 목사) 에서 ‘다 이루었다.(It is Finished)’라는 주 제로 연합예배를 드린다.

교협은 “이번 성금요일 연합집회는 밴쿠버지

역의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수님의 고

난을 묵상하고 부활하심에 동참하는 자리로

많은 성도님과 교회들의 참여를 부탁한다.”

고 전했다.

이번 성금요일 연합예배에는 목사회 회장 이 진우 목사의 집례로 성찬식이 진행되며 밴쿠 버시온선교합창단(지휘자 정성자 권사)이 특 송을, 밴쿠버 목사 중창단이 헌금 특송을 드 리게 된다.

성금요일 연합예배에서 드려진 헌금은 캐나 다원주민선교사대회와 밴쿠버 PK, MK 캠 프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노회에서는 이정현 총장 (KAPC 개혁장로회대학)의 목회자 특강으로 목회자의 소명 및 건강하 고 이상적인 교회상을 다시 한 번 점 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가 미노회(노회장 오영환)는 지난 18일 (월)부터 19일(화)까지 2일간 해리 슨 핫스프링스에서 제78회 정기노 회를 개최했다.

BC주와 알버타주, 그리고 미국 알 래스카를 포함한 교회들로 구성된 가미노회는 이번 노회 에 노회 소 속 목회자와 내빈 등 50여 명이 참 석했다.

전 노회장 천영일 목사(밴쿠버 주 바라기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개 회 예배는 이세연 목사 (에드몬톤 제일장로교회)의 기도와 함성주 목 사(앵커리지 열린문장로교회)의 성 경봉독, 오영환 목사(칠리왁 기쁨의 교회)의 설교, 김동하 목사의 성찬 식, 박수준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

행됐다.

오영환 목사는 ‘형제가 연합하여 동

거함이’라는 설교를 통해 “가미노

회가 거룩한 아름다움 을 지닌 공동

체, 자기를 비움으로 하나 된 공동

체, 하늘의 생명을 맛보는 공동체가

되자” 고 권면했다.

이어 회원 호명, 오영환 노회장의 개

회선언, 임원회 보고, 임원 개선, 각

부 모임 및 보 고, 시찰회 모임 및 보

고, 회계 보고가 있었으며, 이 자리

에서 오영환 목사(칠리왁 기쁨의 교

회)가 노회장으로, 김성훈 목사(밴

쿠버 빌라델비아교회)가 부노회장

으로 각각 추대됐다.

이날 진행된 회무처리에서는 리

치먼드 주안에 교회(이재열 목사)

의 노회 가입 청원과 동 교회 홍요 셉 전도사의 목사후보생 고시 청 원, 총회 신학교 KAPC-RPUS (Presbyterian University & Seminary) 밴쿠버 캠퍼스의 장로 코스를 마칠 경우 장로고시를 면제 하는 청원 등이 상정되어 통과되었 다. 또한 18일 시행된 목사후보생 고 시에 합격한 홍요셉 전도사의 축하 시간을 가졌다.

신안건 토의에서는 천성덕 목사(밴 쿠버 빌라델비아 원로)가 총회 신 학교 KAPC-RPUS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을 노회 회원 명단에 추가 하는 의견을 제안하였고, 강진우 목 사(캘거리 제일장로교회)는 노회의 견실한 재정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 해 노회 상회비 증액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혜민병원 의 해외 목회자를 위 한 종합 건강검진프로그램 안내가 있었다. 특히 칠리왁 기쁨의 교회 에서 풍성한 점심, 저녁 식사 및 선 물을 제공하여 BC주는 물론 알래 스카와 알버타에서 온 목회자들에 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크리스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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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2일(금) 제1088호 통합 163호 캐나다를 넘어 열방으로 “크리스천 신문” 3

신문”

3월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캐나다 지방회 서부모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이 가 득한 3월, 따스한 햇살과 싱그러운 봄내음이 담긴 바람과 함께 미주남 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캐나다 지방 회 서부 정기모임이 지난 18일 랭리 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이은진 목사 시무)에서 있었다.

1부 순서로 먼저 박상글 목사(서부 모임 서기/밴쿠버한인침례교회)의

찬양인도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 혜와 사랑을 찬양하며 예배를 시작 하였다. 그리고 임동주 목사(단비교

회)는 모임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시

며, 함께 하시는 하나님 앞에 감사하

며 그곳에 모인 목회자 가정을 위해 기도를 드렸다.

럼 도움이 필요한 간절한 외침을 외 면하고, 주님을 몰라 문제가 많지만 해답이 없어 방황하고 있던 사람의 외침을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일들 로 인하여 소음으로 치부해 버리고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 었다.” 며 “목회는 절박한 영혼을 끝 까지 함께 위로해주고 들어주고 도

와주는 사역이고 그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길, 제자도임”을 덧붙여 말 씀을 선포하였다.

2부 순서로 혜민병원 건강증진센터 이성수 소장이 나와 목회자 가정을 위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었다.

그리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3부 순서로 각자의 근황과 함께 개인적 인 기도제목들을 나누며 서로를 위 로하고 격려하고 서로의 기도제목 을 가지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오 세정 목사(서부모임 회장/생명길교 회)의 기도로 마무리가 되었다

이후 이 모임을 호스트 해준 이은진 목사는 마가복음 10장 46-52절의 본문을 가지고 말씀을 전해 주었다. “소경이었던 바디메오가 많은 사람 들이 함께 있던 그 자리에서 예수님 께 소리높여 간절하게 부르짖는데 제자들은 그 외침을 소음정도로 밖 에 듣지 못하고 막아섰다.

말씀 후 광고 시간에는 정경조 목 사(캐나다 지방회 총무/예수비전 교회)와 임진혁 목사(캐나다 지방 회 서기/캔트교도소채플린)는 6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외침을 절 박함으로 듣고 그에게 다가가셨다. 혹시 우리도 목회를 할 때 제자들처

에 있을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총 회 모임과 9월에 있을 캐나다 지방 회 총회에 대하여 전달해 주었고, 최시혁 목사(서부모임 총무/꿈꾸는 교회)는 다음 6월 서부모임에 대하 여 광고를 전해 주었다. 모든 광고가 끝난 뒤, 이은진 목사 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한기현 목사( 한교회)의 식사 기도로 사랑의 교 회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음 식을 먹으며 즐거운 식사 교제의 시 간을 가졌다.

따스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향기가 옆에 있는 동역자들과의 연합을 통 해 서로에게 전해지는 아름다운 교 제의 시간이었다.

갈릴리교회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을 위한 협력사역 시작

밴쿠버갈릴리교회(김광식 목사)가 밴쿠버 총 영사관(견종호 총영사)과 워킹홀리데이 청년 들을 위한 협력사역을 시작한다. 갈릴리교회 는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청년들을 위한 여러 사역을 감당 중이 다. ‘진리 안에서 행하는 교회’로서 사명을 품 고 이 땅을 살아가는 청년들을 하나님의 말씀 으로 양육하고 있다.

특히, 밴쿠버에는 기존 유학생과 이민자에 더 해 많은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이 거주하는 중 이다. 갈릴리교회에서는 많은 워홀러 청년들 을 위해 영적케어와 생활 및 심리케어를 담당 하고 있다. 워홀러 청년들이 1-2 년이라는 비 교적 길지 않은 밴쿠버 생활 중에 갈릴리교 회를 통해 예배가 회복되고, 밴쿠버 생활의 경험으로 하나님 나라에 쓰임 받기를 기도하 고 있다.

2024년에는 한국과 캐나다 양국 정부가 수교 60 주년을 맞이하여 기존 워킹홀리데이 프로 그램을 확대, 개편한 한-캐나다 청년교류 프 로그램을 도입하였다. 이번 청년교류 프로그 램은 1995년 체결된 한-캐나다 워킹홀리데이 협정에 따라 양국 청년교류의 발판이 되어온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 것이 다. △차세대 전문가와 인턴십 프로그램이 신 설되었고, △참여 규모(쿼터)가 기존 4,000 명 에서 12,000 명으로 세 배 늘어나 우리 청년 의 캐나다 진출 기회가 대폭 확대되었다. 또한 △참여 기간도 기존 1 년에서 2 년으로 늘어나고, 워킹홀리데이와 차세대 전문가의 경우 1 회 참여 후 한 번 더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참여 연령도 기존 18-30 세에서 1835 세로 상향되었다. 이에 밴쿠버갈릴리교회 는 밴쿠버 총영사관과 워홀러 청년들을 섬기 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미 팅을 지난 14일(목)에 가졌다. 미팅 자리에는 갈릴리교회 김광식 담임목사, 밴쿠버 총영사 관 견종호 총영사, 총영사관 워홀러 담당 손 두영 영사, 갈릴리교회 청년담당 김삼우 목사 가 함께하였다. 밴쿠버갈릴리교회 청년담당 으로 섬기는 김삼우 목사는 밴쿠버 총영사관 으로부터 워킹홀리데이 상담원으로 위촉 받 아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에 대한 지원과 상담, 교류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첫 협력사역으로 오는 4 월 11 일 (목) 오전 11 시에 밴쿠버 총영사관이 주최하는 ‘워홀러간 담회’가 밴쿠버갈릴리교회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밴쿠버 총영사관 소속 워킹홀리 데이 담당영사, 경찰영사, 워킹홀리데이 상담 원, 밴쿠버 지역 유학원장 등이 워홀러 청년 들의 밴쿠버 생활을 위한 여러 정보들을 공 유할 예정이다.

간담회 이후에는 점심식사가 제공 될 예정이 다. 앞으로도 밴쿠버갈릴리교회와 밴쿠버 총영 사관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밴쿠버 지역의 워홀러 청년들의 밴쿠버 생활을 도울 예정이 다.

2024년 3월 22일(금) 제1088호 통합 163호 캐나다를 넘어 열방으로 “크리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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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2일(금) 제1088호 통합 163호 캐나다를 넘어 열방으로 “크리스천 신문” 6

기도하기가 두려울 때 ‘이것’ 붙들라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라이사 터 커스트(Lysa TerKeurst)가 ‘담대 히 기도하기가 두려울 때’라는 제목 의 칼럼을 크리스천포스트(CP)에 게개했다.

터커스트는 비영리 여성 기독교 단 체 ‘잠언31장미니스트리’(Proverbs 31 ministries)를 이끌고 있다 다음 은 칼럼의 전문.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 니라”(야고보서 5:16). 나는 가끔 담 대하게 기도하는 것이 두렵다는 것 을 시인한다.

이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는 게 아니 다. 나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오히 려 나는 “예수님에 대해 열광하는”

소녀와도 같다. 하나님의 뜻에 따르 고, 순종하며, 하나님과 함께 모험 을 떠나는 데 있어서 나는 열성적 이다.

그러므로 나의 주저함은 어떤 방식 으로든 하나님에 대한 의심에 뿌리

를 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나 자신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나의 능력에 대한 의

구심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하나님

은 어떤 일도 행하지 않기로 선택하

실 수 있다. 그리고 만일 그분의 뜻

이 ‘아니오’라면, 내가 담대히 ‘예’

라고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과 보조

를 맞추는 것이 어긋난 것처럼 느

껴진다.

공감할 수 있겠는가?

나는 하나님의 뜻 안에 머물기를 간

절히 원해서 가끔 성경 구절을 가

지고 기도하는 나 자신을 보게 된

다. 때로는 “하나님, 내 친구를 고쳐

주세요. 하지만 그녀를 데려가시는

것이 당신의 뜻이라면 저는 당신을

믿겠습니다”라고 기도한다. 왜 나는

그저 담대히 “하나님, 제 친구를 고

쳐주세요”라고 기도하지 않을까 궁

금해진다. 결과가 어떠하든 내 기도

가 헛되지 않았음을 확신하고 당당 하게 서 있으면 되는데도 말이다.

사실은, 담대한 기도는 나를 종교적 관습의 낡은 자리에서 빼내어 하나 님과의 진정한 연결로 이끌어 준다.

기도는 내가 스스로 볼 수 없는 것 을 보게 하는 영적인 눈을 뜨게 한 다. 그리고 나는 기도가 중요하다고 확신한다. 야고보서 5장 16절의 말 씀처럼 공의로운 마음에서 드리는 기도는 “강력하고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삶을 변화시키고, 마음을 감동시키고, 땅을 뒤흔드는 변화를 가져온다. 우리는 어떻게 그 런지를 알 필요가 없다. 언제 그런 지를 알 필요도 없다. 우리는 그저 확신을 가지고 무릎을 꿇고, 우리 의 단순하고 짧은 기도가 훨씬 넓 고, 높고, 깊다는 사실을 알기만 하 면 된다.

최근에 응답되지 않은 기도로 인해 씨름하고 있다면 여기에 주목하라. 계속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라. 계 속 기도하라. 물러나지 말라. 하나님 은 당신을 무시하지 않으시고 듣고

계신다. 그분은 당신을 너무나 사랑

하시어 올바른 때가 아닌 다른 시간 이나, 올바른 방식이 아닌 다른 방 식으로 당신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 으신다.

그 진리가 내 영혼 속으로 스며들 면, 주저함은 사라진다. 나의 뻣뻣 한 무릎을 꿇게 한다. 그러고는 내 안에 새롭고 대담한 불길을 일으킨 다. 이 불길은 강압적인 명령이나 요 구가 아닌, 예수님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나타나서 시도하고 자 하는 것이다. 다시 기도하고 간 구하라.

예수님의 이 말씀을 보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 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 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

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 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

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 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마태복 음 6:6-8)

친애하는 친구여, 오늘 당신이 담대 히 기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두 려움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용기를 내어 구하라. 그리고 또 구하라. 이 는 우리가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영 혼이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방식대 로 움직일 수 있도록 두기 위한 것 이다.

사랑하는 주님, 저는 당신이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며 만물의 주인이심 을 믿습니다. 제게 꼭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베풀어주시니 감사드립니 다. 비록 그것이 항상 제가 원하는

것과 같지 않을지라도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당신께서 저의 최선을 염 두에 두고 계심을 믿습니다. 저는 주 님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길을 보이 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 니다. 아멘.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무료 세미나

오는 4월 20일(토) 오전 9시부터 11시(동부시 간) 서부시간(오전6시 시작) Love Family 주관으로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 한 세미나 ‘자페스펙트럼 장애의 역사와 변 천, 원인과 경과’가 온라인(ZOOM)으로 진

행된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삼성서울병원 외래 교 수이며 대한 자페스펙트럼연구회 창립회장 을 역임한 신석호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가 강사로 강의하게 된다. 이번 세미나 대상으로는 발달장애(자페스펙 트럼)를 둔 부모나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등록비는 무료이다. 참여를 원하시

는 분은 신청서를 작성하면 되고(구글링크 https://forms.gle/E2aqf6KpiAr8Tbti6) 문 의는 김인철 (647-880-9891(text message), lovefamilycam@gmail.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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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얼라이브 자녀양육] 화를 내는 것과 훈계하는 것

부끄러운 얘기지만 우리 아이들과 있었던 일을 하나 소개해 본다. 캐 나다로 이주한 지 얼마 안 되어 배 로 부친 짐들이 도착해서 정리해야 할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때였다. 남편은 한국 방문 중이어서 아이들과 무거운 짐들을 옮기고 가 구를 정리해야 했는데 며칠 동안 잘

도와주던 큰 아이가 그날따라 짜증

을 내면서 입을 내밀고 일을 하는 것 이었다. 짜증내는 아이를 보니 화가 나서 큰 아이에게 화를 내면서 도와 주기 싫으면 그만 두라고 말하고 작 은 아이들과 함께 일을 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기분이 영 좋지 않았 다. 그래도 제일 힘이 센 큰 아이가 모두 함께 해야 할 집안일을 하면서 짜증을 냈다는 사실에 화가 났고, 그 일 때문에 아이에게 화를 냈다는 사실이 또 필자를 우울하게 했다.

곧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어 늘 하 듯이 아이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기 도하려고 모였다. 그 날은 필자가 기 도할 차례였는데 그 때까지도 화가 나 있었기 때문에 전혀 기도할 마 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 래서 “오늘은 엄마가 화가 나서 대 표로 기도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누가 대신해 줄래?”하고 무거운 목 소리로 말했더니 큰 아이가 “저도 짜증이 나서 죽겠어요.”하고 말하

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날은 엄마

대신 셋째가 대표 기도를 했다. 그

리고 필자는 잠을 자려고 방으로 들

어왔는데 셋째가 자러 가지 않고 엄

마 방으로 따라 들어왔다. “엄마한

테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있어요.” “

무슨 말인데? 해 봐.” “하지만 엄마

한테 이런 말 하려고 하면 자꾸 눈

물이 나와요.” “그래도 해 봐.” “저

는 어른들이 화를 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 엄마가 화

를 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고만

하면 다가 아니에요. 아이들은 어려

서 잘 모르니까 가르쳐주어야지, 화

만 내면 뭐가 잘못됐는지는 모르잖

아요. 엄마가 화를 내면 저는 엄마

가 무섭다는 생각만 들고 무엇을 고

쳐야 하는지는 모른단 말예요. 그래

서 엄마가 화를 낼 때는 가슴이 답

답해요.”

그렇다. 이 열 살짜리 아이의 말이

맞다. 어른들은 자녀가 화를 내면

그것이 옳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어

른들 자신은 마치 화를 낼 권리라도

있는 듯이 쉽게 화를 내고 큰 소리

를 친다. 왜 그럴까? 그 근본 이유는

무엇보다도 자녀들이 어리다는 사

실 때문에 은연중에 그들을 인격적

으로 존중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이 어리더라

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긴 하 지만 실제의 삶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그들을 존중하는 것인지 모르 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존중해야 한 다는 말은 그들에게 존대말을 써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들 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인격의 요 소들, 즉 생각하고 깨달을 줄 알며( 智), 감정을 가지고 있고(情), 의지 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意)는 사실 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 말은 실제로 아이들을 대할 때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하며, 부모가 어 떤 말을 하면 그들이 이해하고 깨달 으리라는 것을 기대한다는 것을 의 미하며, 그들도 감정이 있어서 슬플 때도 있고 즐거울 때도 있고 마음이 상할 때도 있고 스트레스를 느낄 때 도 있고 화가 날 때도 있다는 사실 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글의 서두에서 말한 아이들과의 일 이 있던 날, 필자는 막내의 지적을 받고 바로 큰 아이에게 갔다. “아들 아, 아까는 엄마가 화를 내서 미안 하다.” “ . . . ” “그런데 너도 엄마한 테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죄송합 니다.” “너는 왜 그렇게 짜증을 냈 니?” “사실은 오늘 해야 할 숙제가 많은데 어머니께서 자꾸 부르셔서 그랬어요.” “그랬구나. 다음부터 그 럴 때는 숙제가 많아서 집안일을 돕

미국 상원의원 “캐나다는 종교자유를

침해하는 나라”

한 미국 상원의원이 캐나다가 COVID-19 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알버타 (Alberta)주의 목회자들을 체포한 것과 관련 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혐의로 조사할 것을 원하고 있다.

미주리(Missouri)주 공화당의 조시 홀리 (Josh Hawley) 의원은 미국의 국제종교자 유위원회(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에 캐나다를 특별 감시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고려를 요청했 다. 그는 제임스 코츠(James Coates) 목사 와 팀 스티븐스(Tim Stephens)의 체포를 중 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비유했는데, 중 국은 이른바 재교육 수용소에 백만 명 이상

의 무슬림을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는 현재 홀리의 요청을 받았으며 조사 중이라 고 밝혔다.

코츠 목사는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는 보석 조건을 위반한 후, 에드먼튼 (Edmonton) 구금 센터에서 한 달을 보냈다.

관계자들은 “그가 COVID-19 실내 수용 인 원 제한, 물리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에 대 한 조치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스티븐스는 유사한 명령을 무시하는 지속적 인 예배에 대한 시민들의 반복적인 불만으로 인해 지난주에 체포된 이후 여전히 구금되어 있다.

기 힘들다고 말을 하면 더 낫겠지?”

“네” 이렇게 간단히 해결되는 것을

하마터면 밤새 아이를 미워하며 스

스로를 자책하며 지낼 뻔했다. 물론

아이 편에서도 그랬을 것이다.

보통의 경우에 부모는 자녀에게 화

를 내는 것을 훈계나 꾸중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방식

이 옳지 않기 때문에 자녀를 올바

로 이끌어주기는커녕 서로 간에 원 망과 미움의 감정만 증폭되는 경우 가 많다. 필자의 경우를 돌아보건대 아이들에게 화를 낼 때에는 아이들 을 사랑하기 때문에 올바로 가르쳐 야 하겠다는 생각보다 미움의 감정 이 앞섰던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아이들은 생각이 모자라는 듯이 보 일 때가 많은데 대부분 그것은 그들 이 아직 어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것은 무시하거나 화를 내도 될 이유 가 아니라 가르치고 이끌어주어야

할 이유이다. 아이들은 경험이 부족 하고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그러 나 그렇다고 하여 생각이나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른의 권위 에 압도되어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다. 훈계는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기 위 해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이다. 훈계 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

녀들이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야 한다는 것이다. 훈계를 들으면서 자녀가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 다면 그 자녀는 결코 빗나가지 않 을 것이다.

“부모들은 자녀의 감정을 건드려 화 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계와 가르 침으로 잘 기르십시오.” (엡 6:4, 현 대인의 성경) 박진경 전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교수 Family Alive 대표 홈페이지: www.familyalive.ca 이메일: inquiry@familyalive.ca

2024년 3월 22일(금) 제1088호 통합 163호 캐나다를 넘어 열방으로 “크리스천 신문” 10
2024년 3월 22일(금) 제1088호 통합 163호 캐나다를 넘어 열방으로 “크리스천 신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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