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품-2006년5.6월-너!주주지

두 레 품 2006년 5 ․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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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편집자의 글 l 4 당신은 품의 주주입니다 l 5 주주문화카페 時 쓰는 마음_ 새싹이 나무에게 l 유영은 l 14 기획. 늦은 2006 품 이야기 l 15 품에서의 탈출 l 심한기 l 16 실천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작은 변화_ 교육연구 l 김미경 l 20 지역, 다시 고민하기_ 지역문화운동 l 김혜진 l 27 벼랑 끝에서 주주를 외치다_ 주주운동 l 유현희 l 36 특집Ⅰ. Human Being l 41 하나. Old & New Old_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현재 진행중인 나의 육체적, 정신적 변화 l 이정주 l 43 효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l 장효진 l 45 멋대로 살기 l 고윤희 l 46 품에게 보내는 편지 l 이애란 l 48 New_ 품의 새 얼굴 내가 두근거리는 곳. 품 l 유영은 l 50 Bass l 이정연 l 51 아름다운 비행 l 지현영 l 52 Old와 New 사이_ 그녀는 어디로 가는가 l 강명숙 l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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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보물찾기 친절한 영어선생 고민정 l 유현희 l 55 아름다운 청년 이상섭 l 김미경 l 56 주주문화카페 사진이야기_ Buen Camino l 김민정 l 58 특집 Ⅱ. 낯선 일상으로의 초대 l 59 Good karma를 만나다 l 유현희 l 60 뮤직토크 이야기 l 유영은 l 65 주주 Close up l 71 오종환과 수다 l 유현희 l 72 은옥이 언니 l 나하나 l 73 똥꼬바지의 전설 (about 김민) l 강명숙 l 74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강대근, 고춘식 편 l 77 위대한 거부 l 지현영 l 78 고춘식을 만나다 l 이정연 l 80 품 주주 현황 l 82

두레품 2006년 5,6월 ∙ 통권 58호 2006년 6월 20일 .발행일 심한기 .발행인 유현희 .편집인 강명숙 .디자인 한울타리 .제 작 서울시 도봉구 쌍문1동 495-77 송곡빌라 지층 .주 소 02-999-9887 .전 화 02-999-0860 .전 송 www.pumdongi.net .홈페이지 pum-juju@hanmail.net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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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편집자의 글. 오늘로 닷새 째. 요놈 소식지와 씨름을 하고 있다. 긴 먼지를 걷어내고 새로이 닦여지는 창(窓)의 부활은 이렇듯 쉽지 않다. 누군가 닷새 째 나보다 이른 퇴근을 하며 ‘너(의) 책 내냐?’고 한다. 상태가 이쯤 되면, 편집(編輯)이 아니라 편집(偏執)이 된다. 주주운동을 고민하며, 긴 시간 이 소식지를 준비하였다. 실천은 늘 생각만큼 미치지 못하여 주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마련한 지면은 대부분 우리들의 비워냄으로 채워졌다. 우리는 사실, 너무 많은 말과 글을 절도하며 지내왔다. 뜻도 모를 인용과 입에 붙어버린 난해한 문장들. 그로부터 자유로워지자고,‘지금 있는 그대로’부터 우리 모두가 나의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나였으나... 채우고 보니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어 편집자는 선수를 친다. 어쨌든 only 주주들을 위한 소식지로 거듭나고자 한 의도는 분명히 해 둔다. 이 소식지는, 일상의 만남 속에서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품의 약속이다. 더 호되게 꾸짖고, 더 질펀하게 안아주는 진정한 주인이 되어주시길. ‘너! 주주지?’라고 삿대질한 당돌함으로 새끼손가락을 들이대 본다.

6개월만의 재회. 가슴이 설레인다.

2006. 6. 30.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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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 . . 품의 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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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당신은 품의 주주입니다

언젠가 어느 행사 현장에서 낯선 사람과 ‘품 주주시죠? 늬우스에서 봤어요’하며 인사를 나눴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낯선 장소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난 것처럼, 처음 나간 해외여행에서 한국사람을 만난 것처럼,‘품의 주주’라는 사실이 반가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청소년활동가, 교수님, 예술가, 학생, 교사, 어머니... 이백명이 조금 넘는 이 안에도 엄청 나게 다양한 삶의 단상들이 존재한다.‘품 주주시죠?’하는 물음이 보증수표가 되어 또 다른 관계와 소통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품에는 이런 주주들이 있다. 안부차 주주들에게 전화를 돌리다, 연례행사처럼 할 일이 아 니라는 생각이 든다. 2006년엔 이들의 이름을 꼭 한번 씩 불러보리라.

한덕연

사회복지정보원⦁품 늬우스 답장 잘 해주는 주주 1위⦁정예화 캠프의 아버

지⦁품의 영원한 스승이자 선배이자 동지⦁늘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염려하는 그는, 이렇게 말한다..“복지 인생을 즐겁게!”

김대심

서울시립대 종합사회복지관⦁2000년 품 인턴⦁대팔이로 통한다. ^^⦁초기

두레품 멤버⦁주주 생일선물로 전해지는 예쁜 컵받침은 그녀가 일하는 복지관의 장 애인 작업장에서 만든 것이다⦁직장동료와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비밀 연애를 해오 다, 올해 행복한 결혼을 하셨다.

황선미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 재단과 네이버가 함께 하는 온라인 기부사이트 해

피빈 업무도 겸하고 있다. http://happybean.naver.com⦁2000~2002 품 근무. 현 존하는 품의 운영 및 정리 체계는 그녀의 흔적이다⦁나즈막한 카리스마. 왠지 모르 게 든든한 믿는 구석⦁올 봄, 물 많은 딸기 한 봉지와 함께 품을 찾은 그녀의 한마디 “과일 잘 못 먹죠? 비타민 챙겨 드세요”

김영주

정영수님과 한 집에 사는 사람⦁1997년 청소년자원지도자 연수의 인연⦁잠

시지만 머물렀던 곳이기에 언제나 응원하고 싶은 곳이 품... “늘 큰 도움이 못되어 미안합니다. 응원하는 길 밖에, 품 신선한 자극!!”

김정현

가톨릭대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중⦁유아기를 맞이하고 있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품 실습⦁“품 주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세심한 배 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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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품의 주주입니다

류정진

한복디자이너⦁품속학교 강당벽에 있는 참한 여인의 그림을 아시는가?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그 그림이 바로 그녀의 작품이다⦁10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 하고,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 차분하고 고운 이미지가 한복과 잘 어울린다.

정영수

의정부고등학교 국어교사⦁홍두깨 선생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홍두깨 같

은 교사 정영수와의 인연으로, 품 최초의 고교학생회 대상 축제기획교육을 해보다⦁ 품녀들의 이상형이기도 한 그는 진작에 좋은 배필을 만나 예쁜 딸을 두었다.

김미정

소속을 무엇이라고 할까요하는 질문에 솔직하게 “백수!!”라고 답하는 그

녀⦁중 2 때 친구 강명숙을 따라 캠프에 참가했다가 품과 인연을 맺었다⦁다 큰 소 녀는 종종 어릴 적을 회상하며 심한기 대표님과 인생 상담을 하기도..⦁“품의 활동 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만 합니다. 못 도와줘서 미안할 뿐이 죠. 앞으로 꾸준히 성장하면서 가꾸어 나가길 바랍니다.”

변영정

물류회사 댄츠 플라이에 근무⦁이상섭군과 함께 원조 품동이⦁행사 때마다

백마 탄 기사가 되어주는 베스트드라이버⦁종종 베스킨라빈스 두 통을 들고 사무실 에 들어오는 모습이 가장 멋지다. ^^

우수명

HS리서치센터⦁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현장을 아는 교수님⦁조사, 평가, 연

구 전문가⦁평가 전문가다운 예리한 눈빛 이면에 의외의 엉뚱함이 있다⦁그의 배춤 은 아무도 모른다. 아카데미 참가자만이 안다⦁참... 좋은 선배이자 스승

홍경숙

대전 청소년상담지원센터⦁2001-2002 품 근무⦁연극축제 곳곳에 뜨거웠을

그녀의 애정이 묻어 난다⦁몰라보게 예뻐진 그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강대근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장⦁품의 정신적 주주이자 품 직원 김미경의 이

상형⦁우리에게 위대한 거부를 알게 한 장본인⦁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낮은 경상 도 사투리, 그러나 아이 같은 웃음⦁수치산방 www.emforem.com⦁관심 없는 듯한 말투로 그는 묻는다.“밥은 먹나?”

고인석

성신여자중학교 교사⦁교사풍물패 흥시렁⦁청소년전통예술한마당으로 맺은

인연⦁고인석! 하면 홍탁!. 막걸리와 홍어회만큼 톡 쏘는 사람냄새를 지닌 그다⦁ 서 울학교문화예술교육활성화추진협의회 추진위원장. 쉽지 않은 곳에서 쉽지 않은 역할 을 하느라 그의 쏜살같은 걸음걸이가 더욱 바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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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당신은 품의 주주입니다

이창신

홀트 아동복지회⦁복지만화가⦁두 아이의 아버지. 둘째 성운이는 지난 5월

막 돌을 지났다⦁홈페이지에 일침‘주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군요’그의 쓴 소리가 감사하다⦁그의 만화가... 보.고.싶.다.

최해경

어린이문화 사과⦁고 2 때 심한기 대표님과의 인연으로 품을 알게 됨⦁30

대 초반임에도 20대 발랄한 얼굴과 열기를 뿜어낸다⦁해 오던 일과 다른 지금의 일 을 하면서 고민이 많지만‘제가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

고영한

강남구노인복지관 복지과장⦁2002년 사회복지정보원 포럼을 통해 만난 인

연⦁바쁜 일상 때문에 늘 함께 하진 못하지만, 품의 주요사업은 꼭 한번씩 찾아가 지 켜본다는 그⦁“품을 생각하면 늘 짝사랑하는 마음입니다. 힘내세요!”

김지연

품 면접 때,“너 쌍거풀 수술했지?”라고 질문한 심샘의 예리한 눈썰미에

이끌려(?) 품식구가 되었다⦁2004년 장애청소년연극축제 담당⦁100미터 밖에서도 들릴만한 목청⦁슈렉의 피오나 공주를 닮은 그녀⦁그녀와 함께 있으면 더없이 유쾌 하다⦁지금은 당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또 그녀의 몫을 해내고 있다.

이미선

2002년 홍경숙님과 파트너로 청소년연극축제 담당⦁오~랜 연애 끝에 결혼

한 신랑과 아이와 함께 공기 좋고, 해가 좋아 고추장이 유명한 순창에서 살고 있다.

김수근

서울지방북부법원 근무⦁품동이 김동환군의 아버지⦁말씀은 별로 없으시지

만, 묵묵함 속에 부드러움이 느껴진다⦁묵직한 한마디“열심히 하세요”

김미정

한국걸스카웃 서울연맹⦁강원도 원주 처자⦁ 2002년 제 1기 청소년문화복

지아카데미 출신⦁새까만 피부 때문에 까마귀라 불리우는 그녀⦁“주주끼리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런 자리에서 품의 경제성, 자립성에 대해 연 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박종우

청소년전문극단 진동⦁자신의 길을 개척해온 그의 역사는 품과 비슷하기도

하다⦁10년 전에는 청소년극 절대 안한다 했다던 그가 지금은 청소년극을 전문으로 하는 극단의 대표가 되었다⦁주요 작품으로는 비행하는 이카루스, Let's 알바, 견우 와 직녀가 있고, 2006년 7월부터 새 작품 리틀맘을 선보인다. * 진동카페 http://cafe.daum.net/jeen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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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품의 주주입니다

강지영

청소년쉼터 해바라기 쉼자리⦁안부차 전화를 했더니 어제 신혼여행을 다녀

왔다는 그녀. 목소리만 들어도 행복하다⦁1기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실무자과정 참여⦁“청소년문화활동에 선두가 되어 주세요. 계속 지켜봅니다.”

강경미

98년 품에서 진행한 워크샵에 참여하며 품과 인연이 시작⦁심한기, 이준호,

신석호의 욕을 들으면 전율을 느끼는 범상치 않은 그녀⦁사회복지를 전공했지만 춤 을 출 때, 역시 그 같은 전율을 느껴 지금은 춤이 삶이 되었다⦁야시시한 옷과 뾰쪽 구두를 신고 라틴댄스 스탭을 밟고 있는 그녀를 보고 있자면‘groove’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나.

유병서

서울미술고등학교 국사교사⦁보거스의 얼굴을 하고 있는 그는, 품녀들이 좋

아라하는 보기만 해도 유쾌해지는 사람 중에 손 꼽힌다⦁학교선생님에 대해 왠지 모 를 딱딱함과 쉽게 다가가지 못함 등의 거부반응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만나라. 당신의 편견을 깨 줄 것이다.

하여주

친구(강명숙) 따라 캠프 온 인연⦁그녀가 품에 아는 사람은 10손가락 안에

꼽힌다. 품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함에도 참 좋아라 한다(는 강명숙 의 말 ^^)⦁

김창영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1기 동기이자, 김미경의 대학선배⦁창원 여성의 집

에서 위기청소년교육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그의 부름으로 멀리에서 진행되었던 원정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벌~겋게 충혈된 눈을 한 그가 박카스를 쥐어준다. ⦁유쾌한 사람. 엉뚱한 사람. 고민하는 사람

박판기

자판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90년대 품에서 활동했던 주 멤버⦁그 누구도 못

따라가는 그만의 독특한 유머스타일과 겉보기와는 (조금)달리 여느 규수집 딸 못지않 은 꼼꼼함을 자랑하는 그⦁이제는 예쁜 아내와 두 아이가 있는, 거의 10년차를 바라 보는 가장⦁“늘 못 도와줘서 미안하지..”라는 말로 종종 품녀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사람

이성태

스카이사운드⦁이 사람 덕분에 종종 내노라하는 뮤지션들의 공짜 콘서트 표

를 얻기도 한다⦁好男⦁며칠 전 그가 네팔 어린이 지원에 보태라고 묵직한 동전꾸러 미를 들고 왔다⦁있는 듯 없는 듯한 그의 관심은 가끔 이렇게 우리를 놀래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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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당신은 품의 주주입니다

이장형

슈렉⦁청소년선거권운동, 청소년특별회의 등 청소년과 관련된 현장에는 늘

그가 있었다⦁현재 군인⦁군복무 생활이 정말 궁금해지는 몇 사람 중에 한 사람

김수현

살레시오 나눔의 집⦁활발한 그녀⦁대학교 4학년 상섭군, 율군, 재형군과

함께 초등캠프 참여, 이후 자원활동을 하면서 품과 인연을 맺게 됨⦁“못 도와줘서 미안할 뿐이죠.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조영미

출산휴가중⦁5월 11일에 아들을 낳았어요!⦁학교 다닐 때, 청소년 자치실무

자 모임에서 심한기 선생님을 만나 인연이 됨⦁지역사회활동에 관심이 많아 많은 도 움을 받았다고⦁“출산휴가 후에 다시 활동 시작해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뵐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정주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대학생과정 2기 출신⦁2004년 품 인턴 활동. 유현

희와 같이 청소년연극축제를 담당했다⦁말 많고 고민 많은 이십대⦁어학연수를 빙자 한 여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미지센터에서 진행하는 국제자원활동 프로젝트‘인 도’에 참가 중이다⦁이제까지 본 중에 영구머리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이치형

대신고등학교 교사⦁연극반 담당 5년차. 청소년연극축제를 계기로 품과 인

연이 되었다⦁3D 동아리인 연극반을 거두어 주시는 시대에 보기 드문 교사⦁그는 올 해도 공연 생각에 잠이 안 온다

김양희

고려대 대학원 논문학기 중⦁서울청소년상담지원센터 동반자활동 시간제활

동 중⦁제 1기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실무자과정 참가⦁“품은 청소년단체의 이정 표가 되어야 합니다. 뭐 필요한 거 없으세요?”

우상미

대전광역시 가정위탁지원센터⦁대학원 준비 중⦁제 1기 청소년문화복지아카

데미 대학생과정 참가⦁2002 품 실습⦁주주의 한마디를 부탁한다고 했더니, 고민해 봐야한다며 나중에 쪽지로 준다고 하는 신중한 처자 (안 보내줌)

최찬욱

기타리스트⦁품과 같은 동네에 살며 동네청년의 차림으로 보는 사이⦁얼굴

만 봐도 즐거운 사람으로, 독특한 유머코드를 가지고 있다⦁일전에 대학로에 있었던 그의 밴드 2월 29일의 콘서트에서 부인과 딸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떨리던 그의 목소 리를 기억한다⦁벅스뮤직에서 2월 29일을 치면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의 노 래 my way 를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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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품의 주주입니다

최명옥

KT&G 강북재가복지센터 과장⦁쉽지 않은 조직에서 변화를 꾀하려 애쓰는

그녀에게 늘 파이팅을 보낸다⦁‘우릴 뭘 믿고?’공간이 필요할 때면 늘 망설임 없 이 열쇠를 건네주는 그녀. 우리의 끼니 걱정을 실질적인 일용할 양식으로 거들어 주 는 이들 중 하나⦁담배 후원을 안 될까요? ^^ ;

한 진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가느다란 몸을 가지고 있지만 당차다⦁‘지금’을 제

대로 살 줄 알고, 내일을 여유 있게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품과 옆 동네에 살면서 품을 항상 주시하고 있음을 느낀다.

안상희

광명시청소년종합지원실⦁청소년활동에 관심을 가지다 품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가입⦁아는 얼굴 없이 주주총회에 나온 용기 있는 그녀⦁“힘든 여건 속에서 꿋 꿋이 해 나가는 품에게 내가 조금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곽혜림

품동이⦁지금은 어엿한 한 아이의 엄마이다⦁싸이에 담아놓은 일상을 훔쳐

볼 때면 참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가끔씩 전화로 밖에 듣지 못하지만 여전히 소녀같이 해맑은 목소리다.

권오현

교육연극활동가⦁<나눔연극 작업소 소풍(소외없는 풍요로운 세상)>활동⦁

장애청소년연극축제 연극연출가로 참여⦁장군⦁늘 힘내라고 품 늬우스 답장을 잊지 않는 세심한 그녀⦁연극을 통해 복지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열심히 사세요”

박인규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도지회 인구협회 노인복지센터(길다...)⦁품 일꾼과

연애 중에 주주가 되었다가 결별⦁그러나 그는 누구보다 품의 일꾼들을 멀리서 바라 보며 함께 하고 있음을 느낀다⦁“건강하게, 밤도 덜 새고, 쉴 때 쉬고, 담배도 줄이 면서 일하세요”

송주아

막 태어난 남자아이의 엄마⦁품 직원 유현희의 단짝친구⦁배 아파 나은 것

보다 기르는 것이 더 힘들다고⦁친구 덕(?)에 품을 알게 되었지만, 품의 활동에 관심 이 있어 주주를 신청⦁“품은 몰입모드인 것 같아요. 도대체 왜 그렇게 바쁘세요? 그래도 보기 좋아요”

강혜진

광주 문화행동 s#arp⦁제 2기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대학생 과정 참여⦁

“품은 같은 청소년단체로서 자극입니다. 전화 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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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당신은 품의 주주입니다

조원석

어린이문화 사과⦁Mr shy. 시인. 철학의 대명사 ⦁노래품 시절부터 행사 현

장을 함께 누비며 다목적 스탭활동을 해왔던 그는

기계를 몸처럼 다룰 줄 아는 민

감함을 지녔다⦁‘사실 나는 노래가 하고 싶었다’던 오랜 염원을 뮤직토크에서 이 루었다고.

허상문

창동청소년문화의집에 식구였던 덕에 품의 지역팀과 한 솥밥 먹는 식구처럼

지냈다⦁눈웃음의 소유자. 올챙이 배(^^;). 퉁명스러운 말투. 그러나 부끄러움도 많고 속정도 많다⦁현재 코엑스에 있음⦁‘일은 재밌어요?’라고 물으면‘당연하죠~ 여기 예쁜여자 많아요.“라고 답하는 생뚱한 그.

천봉환

축제기획단 노올자로 활동했던 누나 천서희의 동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첫 캠프를 함께 함⦁훌쩍 큰 키로 중학생이 되어 나타난 그와 다시 히말라야 동행⦁ 세계적인 모델이 되어서 품 건물 지어주겠노라고 한 약속을 철떡 같이 믿고 있음⦁ 그리고, 실로 더 든든한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믿고 맡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임진원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세 번째 대학생 과정에 함께 함⦁실천적 삶에 대해

고민많았던 그녀, 현재는 열린사회 북부시민회에 정착⦁과도하게 친절한 목소리로 회 원들 사이에 화재가 되어 그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전화가 쇄도했었다고⦁남양유 업에 다니는 남자친구가 있다

고현주

묻지마 주주. ^^⦁사이버대학에서 청소년학 전공 중⦁공직 중으로 청소년

관련 지원 사업을 통해 품을 알게 되었다⦁“품 홈피를 보면서 품에서 하는 활동들 이 잘 드러나길 바랍니다.”

조성주

창전청소년문화의집⦁2004년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실무자과정에 참여했

었다⦁“품은 창전과 인연이 많잖아요. 글쎄요.. 뭐라고 해야 하지? 우선은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글쓰기가 쉽지 않은데 소식지에 품 늬우스까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품 소식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어요. 앞으로도 파이팅하시고.. 잘 부 탁드립니다”

김현민

2005년 품 실습생. 비상을 꿈꾸는‘치킨런’이란 별명을 얻음⦁히말라야에

서 정민기를 만난 인연으로 농성청소년문화의집에 낙찰. 현재 문화행동#의 실무간사 로 근무⦁그의 주주가입 동기‘품, 나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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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품의 주주입니다

이 설

청소년기획단 노올자로 시작하여, 판, 동혁과 함께 청년기획단 Red-p활동을

하며 자유를 만끽하다 현재는 군복무중⦁이성을 보면 발동하는 작업본능과 닭에 대 한 간곡한 애정, 해맑은 웃음을 지닌 청년⦁종로구에 가면 종종 시위진압중인 그를 만날 수 있다

목윤지영

어린이문화 사과⦁히말라야 여행을 계기로 품녀들 사이에 인기 급상승⦁

사회당 의원으로 출마한 이력⦁특유의 온화한 목소리 속 은근한 카리스마⦁요리, 목 공예, 연극... 등 모든 방법론을 망라하는 진정한 교육자⦁든든한 조력자를 얻었다

노서영

청소년기획단 노올자 출신⦁셩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림⦁대표님과 대적

하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보기와 다른 감수성의 소유자⦁현재 편입을 준비 중 이며, 남자친구는 없다고 함.

이연종

유현희의 친구⦁동네에 있는 청소년과 사람사랑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포천

노아의 집에서 생활교사로 있음⦁거침없는 그녀의 기운이 품에도 미치길 기대함⦁주 주가입서 그녀의 한마디 “망하지 말고, 끝까지 청소년들의 위해 남아 주세요”

고희종

HJ ENTERTAINMENT⦁꽤 괜찮은 춤꾼⦁같이 일하는 멤버 중에 가장 나이

가 어린 능력 있는 사장⦁학교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한 동아리 지원에 몇몇 그의 멤버 들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음⦁제대로 일하는 게 무엇인지 벌써부터 알고 있는 그는 때로 우리에게 자극제이기도 하다

송종열

“2005년 교육인턴 도중하차 했으나, 늘 마음은 품속에 안기고 싶었습니다.

품에서 하는 모든 사업을 신뢰하고 지지하며, 지역청소년문화운동이 대학민국 청소년 복지의 대안으로 건강한 청소년문화를 조성하는데 조그만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아... 다시 만난 그의 언어가 반갑다⦁서울시소아청소년광역정신보건센터

김남희

창동청소년문화의집⦁‘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좋아서’한다는 주주가입동기

처럼 우리를 보는 그녀의 눈빛은 늘 사랑스럽다⦁선배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 람⦁엄마 같은 동료를 만나는 신선함

그리고, 또...

To be continue... 당신은 품의 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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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주주문화카페. 詩 쓰는 마음

새싹이 나무에게

l 유영은. 2006 품 상근자원활동가

새싹이 제게 말 걸었지요 전 아무 대답도 안했어요 새싹의 향기가 절 따라왔어요 전 달아나진 않았지만 도망치듯 걸어왔어요 습기 가득한 지하 사무실에서 새싹이 자리 잡고 한순간 더 파고들려다 불현듯 저는 보았습니다 잿빛 세상 어두워지는 아이들 좀 더 밝고 환히 웃게 하려 엎어지고 무너지면서도 뜨거운 가슴 서로를 부둥켜안고 손 흔들어 주시는 당신들을 어젯밤 탁한 서울하늘에 떠있던 별인지 인공위성인지 모를 반짝임을 보았습니다. 형광들이 밝히는 어둡지 않은 어둠 아래 품 사무실 곳곳 수 천 장의 사진 속에서 눈물인지 눈빛인지 모를 당신들의 반짝임을 보았습니다 바람이 불거나 바람 속 반짝임이 더 반짝일 때면 어둠이 더욱 짙어지거나 어둠 속 사무실 습기가 유난히 마르지 않을 때면 저도 반짝이렵니다 뜨거운 가슴 서로를 부둥켜안고 손 흔들어주셨던 당신들을 생각하며 엎어지고 무너지겠지만 행복하고 떳떳하게 반짝이렵니다. 사랑합니다. 선생님

스승의 날. 가까운 지인들 몇 분을 모시고, 주특기 요 리들을 모두 모아 저녁상을 차려내었다. 단호박찜을 맛있게 먹고, 파낸 속을 우리는 역시 먹 을양으로 말리려는데, 막내 영은이가 호박씨 두어 개를 집어든다. 버려진 물건으로 무언가 만 들기를 좋아하는 이 녀석이 피티병의 배를 갈라 호박씨 를 심었는데, 이틀쯤 지나 니까 호박 싹 두 개와 정체 모를 새싹이 빼꼼히 올라와 있다. 아마도 고놈은 누군 가 뱉어 놓은 수박의 싹인 듯하다. 요즘 품에는 간간 히 들어오는 햇살을 나눠 먹으며 두 박씨가, 사이좋 게 자라고 있다. 대수롭지 않은 밥상에 대수 로운 감동을 한 선생님들의 눈빛이 촉촉이 빛나던 그 날. 급작스레 준비한 막내 의 시에 제목을 붙여보라 하였더니...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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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ing...

이것들이 살려나... 겨우내 화초들을 지켜보며 생각했었지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어떤 녀석들은 동사하고 어떤 녀석들은 아사했습니다. 지난 겨울에 어느 주주님이 보내주신 율마는 무슨 이유인지 잎이 노래지며 네 녀석 중 두 놈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것들이 살려나... 보기에도 볼품없이 허연빛을 드러내던 잎들이 어느 날 보니 제 빛을 찾았습니다. 모진 겨울을 나고 새로 돋아난 연두빛 싹은 흙을 뚫고 나온 어린 새싹보다 묘한 강인함을 풍기며 향기롭습니다. 우리의 연수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많이 늦은, 그러나 여유로운 2006년의 3월은 처음과는 또 다른 설레임과 편안함이 있습니다 가치와 사람이 만나고, 일과 삶이 만나며 그 힘으로, 그 사랑으로 함께 만들어 갈 유토피아를 꿈 꿔 봅니다.

Photo. 품에 사는 천리향

_ 2006 직원연수 이야기

직원연수를 포함하여 6번의 짧지 않은 회의가 진행됩니다. 6번의 PT를 만들고 논의하는 과정을 가집니다. 정리하고 뒤집기를 반복하던 4월에, 너무 늦은 것 아니냐고 누군가 말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6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우린 아직도 시작인걸 요.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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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2006. 품?

가장 품다운 것으로부터의 自由

심한기

품다운 것이란 무엇인가? 늘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품은 고인 물처럼 썩어가는 집단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적으 로 지켜왔던 품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풀어내 보고 품다운 것에서 좀 더 자 유로울 수 있는 단서들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이는 기존의 품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것들, 품의 이미지, 품의 장점을 모두 부정하는 일은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지켜왔던 품다운 것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 때 또 다 른 품의 모습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고민과 지혜가 필요하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할 수 있는 서로의 믿음과 실천이 필요하다.

2005년 던졌던 turning point란 의미와 연결되기도 하지만 다를 수 있다. 필요에 의해 가슴은 흔들리지 않고 의식적인 머리와 몸을 움직였던 2005년과 올해가 다 른 이유처럼 지금 우리는 조금은 다른 각자의 모습으로 2006년을 바라보고 있다. 천천히 찾아내 볼 일이다. 아주 단순하고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자. 그리고 우리에게 가능할 수 있는 더 큰 꿈들을 시도해보자. 개인과 집단이 가질 수 있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바라보며 노력해 볼 일이다. 지금 우리에겐 지금까지와 다른 흔들리지 않는, 힘들이 느껴진다. 그 보이지 않는 힘을 스스로 믿을 수 있다면 우리는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고, 우리는 또 다른 꿈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꿈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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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품?

☀ 2006년 품을 만들어가는 단서들.... 이제 온전한 기획자가 되어보자. 한 사람의 발상으로 시작해서, 한 사람의 기획의도로 그림을 그려왔던 지금의 구조는 생 각하는 각도에 따라 일방적 구조가 될 수도 있고, 온전한 기획자를 키우기 위한 자양분 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생각의 각도가 아닌 온전한 기획자가 되기 위 한 그리고 온전한 기획자를 키우기 위한 상호간의 의도와 노력과 배려일 것이다. 이젠 그런 노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초공사는 마무리되었다. 지금 당장 커다란 방향의 틀을 결정지으려는 욕심( 숲 속 나무사이에서 숲을 보려하면 숲은 부분으로만 보여 진다. 좀 더 밖으로 나와 다른 시각으로 숲을 볼 수 있어야 한 다.)보다는 또 다른 시각으로 숲을 바라보며, 부분 부분의 나무를 연결시켜갈 수 있는 시도가 필요하다. 즉 부분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아닌 비워진 마음으로 내가 만들어 야 할 숲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배우고 담아보려는 노력 속에서 나무와 나무를 연결할 수 있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으로부터 타인에게 까지 온전히 설 득할 수 있는 창의적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한번, 아주 솔직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들여다보자. 그리고 그 시점에서 온전한 기획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시도하자. 지금까지의 시선과 의 무감에서 벗어나 보자.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기획자가 아닌 자신에게 당당한 시점에서 시작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획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보자. 그래서 이런 서로의 노력들을 진정으로 지지하고, 지원할 수 있는 품의... 거스르지 않 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가 보자.

ARE YOU READY ?

그리고 청년 기획자를 키워내자.... 이젠 조금 더 구체적인 방법으로 품을 찾는 또는 청년을 불러들여 품 안에서 새로운 실 험들을 가능케 하자.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방식의 폭 넓은 사람 키우기 방식만이 아 닌 영은이나 두피 그리고 뭔가 잡히지 않고 있는 상섭과 같은 청년들을 멋진 기획자로 키워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을 하고, 일시키는 일에서 확장하자. 많은 청년들이 품에서 새로운 실험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자극을 받고, 좋은 경 험과 교육을 받아 그들을 잡아두지 않고도 자신의 길을 찾아가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청년들의 실험창고’ 로서의 역할을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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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집중과 선택 일에 대한 집중력은 단순한 일을 치러내는 효율적 습관만이 아닌 생각의 깊이와 생각의 힘을 만들어내며, 멋진 실천력을 만들어내는 원천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놀라운 집중력 을 갖기 위해서는 거품을 뺀 사고(THINKING)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평소 자연스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생각과 노력을 근거로 필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이 또한 상호간의 질문과 나눔 안에서 만들어져야 더욱 객관적일 수 있 으며, 개인의 공동의 힘을 모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의 장점과 색깔이 사라 지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우선 품 전체적인 방향에 대한 선택이 중요하 다. 그를 근거로 자신의 영역, 사업, 업무 등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늘 선 택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최근 영은이의 문제처럼 선택의 근거가 정답이 보이지 않 기 때문이거나 스스로 선택의 근거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최선의 선택은 올 바른 근거를 찾아갈 수 있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이는 앞서 말한 숲을 보며 나 무를 연결할 수 있는 기획력과도 연결된다. 또한 올바른 선택은 집중의 과정과 마찬가지 로 함께하는 공동의 논의에서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모든 선택과 집중 을 공동의 논의를 통해서 만들어가자는 의도가 아니다. 자신만의 솔직하고, 욕심을 버린 그러나 숲을 보려는 노력의 과정들이 있어야 타인 또는 공동의 논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즉 공동의 논의를 만들어 가기 위한 발제자, 제안자로서의 준비가 있어야 한다. 혜진이가 미경에게 지역운동 사업에 대한 논의를 하 기 위해서는 끓임 없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헛된 시간의 낭비가 아닌 결국 선택 과 집중을 위한 효과적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운동 사업이 지역운동 사업의 방향과 핵심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품 주주사업의 이해와 참여가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는 품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며 힘이다. 그래서 전체와 부분... 집중과 선택을 잘 조율할 수 있는 노력과 때론 훈련의 과정이 필 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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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품?

☀ 현재와 미래가 연결되는 품의 방향에 대한 예측과 정리 이제 품의 사업방향은 크게 3가지로 정리된다. 지역운동사업과 교육운동사업 그리고 주주운동이다. 조금 더 명쾌해졌다. 연극축제에 대 한 선택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판단된다. 그래서 이젠 지역운동과 교육운동, 주주운동 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 3개의 영역이 더욱 긴밀한 연결고리를 가질 수 있어야 한 다. 그것이 아마 품이 품다움을 넘어서는 단서가 될 수도 있다. 모든 영역들이 상호 긴 밀한 연관성을 가지면서 공동의 논의를 가능케 하고, 그것에 의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이를 만들어가는 형식은 좀 더 자유롭게, 시간을 다스릴 수 있다면 그리고 개개인의 삶 이 존중받고, 개개인의 삶이 여유로워 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품을 넘어서는 자유가 되지 않을까? 다시 돌아가서.... 지역운동, 교육운동, 주주운동의 연결점을 찾고 그것이 품의 전체적인 색깔과 방향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보자. 각 사업의 담당자들은 전체적인 그림 안에서 자신의 영역을 바라 보고, 또 자신의 영역 안에 있는 큰 숲 안에서 나무를 연결할 수 있는 노력을 해보자. 개인의 고민과 과정을 거쳐 공동의 논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자.

☀ 나는 .... 이제 나는 각 사업에 대한 방향과 그림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미루려 한다. 각자의 고 민, 공동의 논의 속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찾아가는 일이 바로 기존의 품다움을 넘어 서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신 부분과 부분을 지지하고, 지원하고, 참여하는 일 에는 이전 보다 더 편안하고, 성의 있는 태도를 가지려 한다. 그리고 조금 많이 변할 것 같은 내 삶의 모습을 되도록 잘 나누려 할 것이다. 올해부터 시작된 개인의 변화는 작은 실천들로 이루어질 것이다. 무조건적인 지지를 바라지 않는다. 다만 아주 온전하게 바라봐줄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가끔 품의 대표로서의 역할과 개인 꿈들이 충돌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슬기롭게 선택하 며, 논의를 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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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실천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작은 변화

교육연구

김미경

교육연구팀을 대표하여 김미경이 글을 씁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3년째 맡고 있는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의 방향성과 정체성에 대해서 논하라?고 한다 해도 쉽게 풀어쓰지 못할 나인데 교육*연구팀의 2006년 방향성과 활동내용에 대해서 서술하 라고 하니, 논술시험 푸는 듯이 이리도 어렵습니다. 자.. 시작하겠습니다.

교육연구팀 단상 품의 모든 사업이 그러하지만 유독 교육*연구팀은 품의 본질, 방향성, 정체성과 맞물려 있다. 품의 핵심 키워드가 ‘사람’이라서 그러한가? 지난, 15년 동안 품을 거쳐 간 수 많은 사람들이 품의 가치에 동감하였고, 실천을 위해 고민하였다. 1992년부터 품에서는 사람 흔들기라는 명목으로 실습, 청소년지도자연수, 자원지도자 키우기, 그룹 워크샵, 대중음악 워크샵 등으로 품이 생각하는 것들을 변화무쌍한 방법들로 현장 활동가와 대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왔다. 어떤 교육이 이루어졌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품이 귀하게 여기는 것들 즉 품의 철학과 가치를 담은 것들인데 그것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첫째가 품이 태어나면서 지 금까지 고수해온 ‘문화’라는 코드가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둘째가 그 문화가 나의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삶의 터전인‘지역’이 무엇이며 무엇이기에 중요한가를, 셋째가 품을 태어나게 한 사람들의 백그라운드인‘제한적인 복지’를 앞으로의 후배들 에게 확장된 시각을 가지게 함을 전달하였고 그 안에서 사람들과의 관계와 소통을, 사람 들과의 단체 간의 지역 간의 네트워크를 가미하여 청소년문화활동을 실현시킬 수 있도 록 사람들을 흔들었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을 흔들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단순히 기 술과 방법론으로 접근해 왔다면 교육에 참여했던 수많은 활동가들이 삶의 일부분을 차 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했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들의 마음 을 변화시켰기에 품의 교육사업들은 가히 성공적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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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

1997년 청소년지도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를 시작으로 2002년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 미는 전국의 활동가와 대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으며 강북과 도봉 지역을 기반으로 청소년문화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지역문화운동팀, 청소년전통한마당, 청소년장애연극축제, 청소년연극축제 등의 다양한 컨텐츠로 접근하여 문화예술교육을 실 시해온 청소년문화운동팀의 여러 시도로 인한 하나하나의 활동 사례들이 결집되고, 품과 연대하는 활동과정과 결과문들이 사례화되면서 교육사업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들 이 풍부해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품의 역사와 가치를 근거로 2006년 교육연구팀의 철학과 방향에 대해서 한 달을 넘게 고민하며 정리하며 설명해 나갔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도 대체 철학이 무엇이길래, 도대체 방향이 무엇이간대 이리도 팀의 흔들고 두 실무자를 흔 들어 심지어 새로 들어온 교육인턴 지현영까지 흔들어서는 머리를 부수어버리는지 어렵 다. 어렵다고만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품이 살아온 가닥이 있는데, 그래도 품이 만들어온 역사가 있고 가치가 있는데 하는 마음으로 다시금 두 눈을 감고 마음을 다스리면서 품의 철학을 근거로 한 교육연구팀의 가치와 방향에 대해서 되짚어 보며 전달하고자 한다.

품의 철학에 근거한 교육연구팀의 철학 품은 지역사회를 매개로? 거점으로? 청소년문화공동체를 지향한다. 그러기 위해 지역사 회를 통해서 청소년문화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내고 변화시켜나가고 있다. 지역문화운동팀, 교육연구팀, 주주운동팀 품의 세 팀은 각각의 방법으로 품의 가치를 실 현시키기 위해 청소년문화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왜? 사람의 변화를 위한 지원인가! 나비효과를 떠올려본다. 작은 나비 한 마리의 날개짓이 세상을 흔들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그러한 과학적 근거가 나오지 않았는가? 한 사람의 변화를 통한 또 다른 사람의 변화는 청소년문화운동의 실천을 위한 커다란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품이 가지고 있는 사람, 청소년, 문화, 운동에 대한 가 치와 진정성을 담아 현장 활동가와 예비활동가인 청년에게 전달하며 심지어 청소년인 그들에게도 그것에 대해 이해시키려 한다. 이는 청소년문화운동을 실천하고, 환경을 변 화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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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자 그렇다면 교육연구팀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품이 가지고 있는 철학과 방향성을 논리 정연하게 정리하여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청소년활동현장에서의 요구를 입증하여 지역을 매개로 한 청소년문화운동을 실현시키는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변화는 곧 사회 전체의 변화가 될 것이고 이것은 활동의 기반으로 다져져 청소년문화운동의 환경을 만들어내고 환경을 만들내기 위한 체계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청소년문화운동의 환경과 체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청년(현장활동가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과 문화에 대한 시각확장*청소년문화활동 실천을 위한 마인드형성*청소년문화활동 실천철학*청소년문화 활동 실천방법론을 교육함은 물론 청소년의 주체적인 사회참여 및 문화역량 강화와 청 소년의 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해 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 또한 교육실천영역을 체계적으 로 정리하여 이론화 사례화하여 청소년문화운동의 이론적 체계를 확립하고 청소년문화운 동에 관한 교육과정을 개발하며 청소년문화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사례 제작 및 보급 제 시하고자 한다. 이는 품 내에서도 마땅히 실천되어져 각각의 현장 실천활동(지역문화운 동팀의 활동)의 공유와 정리작업을 통해 사례 제작하고 보급하며 품의 전반적인 자료를 정리하고 체계적인 운영체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교육연구팀의 방향성이자 역할인 것 이다. 참으로 거대하며, 복잡한 방향성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2006년 교육연구팀의 실천영역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교육*연구팀은 2006년 무엇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하는가? 아래와 같이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보았다.

청소년문화운동 실천을 위한 사람 자극 청소년문화운동을 위한 환경과 체계 만들기 대상별 직접 교육

_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경기도 내 > _ 청소년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 _ 청소년문화의집 실무자워크숍 _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운영위원회 교육 ․ 지원사업

네트워크 확장 및 관리

_ 네크워크 내실화 _ 네트워크 영역 확장

교육 실천 근거 마련

_ 내부사업 공유와 소통 _ 내부사업 및 외부사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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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

< 대상자별 직접교육 > 청소년, 대학생, 현장실무자로 구분되어 각각의 대상자별로 맞춤형식의 교육은 실시되고 있으나,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경기도 내 청소년문화예술활동동아리 지원사업, 경기 도내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교육지원사업, 경기도 내 청소년문화의집 실무자 워크샵의 각 사업들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방향성은 있되 하나의 흐름으로 이 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교육연구팀 아래 실시되는 각각의 사업 담당자들은 이것을 어 떻게 하나로 묶을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2006년은 산발적인 이 사업들을 2007년에는 어떻게 이어지게 할 것인가?에 대한 도전으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 교육 실천 근거 마련을 위한 정리 작업 > 청소년문화운동 실천의 근거 마련을 위한 정리라 할 수 있다. 대상자별 교육방식과 접근 방식의 다양화와 교육내용의 다양화를 위해 교육사업에 필요한 이론, 활동사례 등을 잘 정리하여 교육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연대단체 혹은 강사들과의 합의점을 잘 찾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북*도봉지역을 기반으로 청소년문화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품의 지 역문화운동팀의 활동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교육내용으로 구성된다면 타지역의 현장 활 동가나 대학생들에게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모델 보급이 될 것이다. < 네트워크 관리 및 확장 > 기존 네트워크 단체들로 몇 년 동안 진행되어 온 교육사업의 교육과정들이 정체되어진 다는 생각과 새로운 단체와 강사들의 발굴로 문화*예술*운동*지역에 대한 새로운 실천 철학과 실천방법론들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교육연구팀이 직접 찾아가 단체를 파악하 고 서로의 가치와 방향이 맞아떨어진다면 함께 할 것을 권유하고 진행하는 것을 계획하 고 있다. 더이상 단순한 컨텐츠 강사의 발굴이 아닌, 진정한 관계와 소통을 위해 고민하 고자 한다.

어렵고 난해한 교육연구팀의 방향성을 근거로 2006년 대상별 직접교육, 교육실천 근거마련을 위한 정리 작업, 네트워크 관리 및 확장이라는 세 가지 실천영역을 구체적으로 세분화시켜 실천해보려 합니다. 어떠신가요? 품의 교육연구팀 도대체 무엇하고 사는지 이해가 가시는지요? 교육연구팀의 모토는‘부지런히 일하고, 부지런히 사랑하고, 부지런히 살자’입니다. 미련스럽게 보일지라도, 아침을 깨우는 자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우리 세 사람의 공유와 소통을 끊임없이 해 나가면서 다른 팀과의 소통 구조 또한, 잘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굳은 의지입니다. 2006년 빡세게 살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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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청년 키우기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2006년 6월 11일. 유네스코 회의실. 교육과정 이전에 처음 갖는 아카데미 OT가 있는 날이다. 광주에서, 청주에서, 이천에서, 광주에서, 공주에서 모여든 청년들은 무언가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어느팀은 노~오란 티셔츠를 맞춰 입고 왔다. 좀 들어 보인다.. 싶었더니 한 사람은 다름 아닌 담당교수님. 고민하고 ‘실천’하는 청년정신을 근간으로 재무장된 아카데미는 2005년부터 교육과정 이후 실천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대되었다. 고민만 하다 끝났던 2005년을 귀감삼 아 ‘무엇이든 시작해보자’는 게 올해의 목표. 젊은이다운 제기발랄함들이 팍팍 느껴져 느낌이 좋다. 아카데미에 참가하는 6개 지역의 청년들은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진 행되는 교육과정 이후, 각 지역으로 돌아가 지역청소년문화를 위한 활동들을 계획하고 실천할 것이다. * 담당 : 김미경 l mooklif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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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

청소년 교육 사업 경기도 청소년운영위원회 교육 ․ 지원

2004년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교육·지원 프로젝트를 기억하세요?

2005년 재도약을 위한 준비의시기를 거쳐, 2006년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운영위원회 교육·지원 사업이 부활합니다. 이번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교육·지원은 경기도에 있는 청소년문화의집 6 곳(창전, 안산, 만안, 석수, 장안, 신갈)을 대상으로 에이스벤추라와 함께 진행합니다. 간단히 보는 진행 일정 7월 중 : 사전방문 1일 워크숍 (참가 청소년운영위원회 현황파악 및 욕구조사) 8월 중 : 지원받는 청소년운영위원회가 모두 함께하는 3박 4일 연합워크숍 10~11월 : 방문 컨설팅 12월 :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 문의 : 나하나 l nahana_8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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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통합적 청소년문화활동 활성화 지원 모델을 꿈꾼다 경기도 청소년문화예술동아리 지원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대학과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는 “경기도 청소년문화예술활동 동아리지원사업”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4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28개 동아리가 함께하는 이번 동아리지원사업은 기존의 동아리지원캠프(Free Fetival)와는 다르게 지원받는 동아리가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캠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간단히 보는 진행 일정 7월 8일 : 사전오리엔테이션 9월 : 지원받는 모든 동아리와 함께 하는 1박 2일 축제형 캠프 Free Festival!! * 문의 : 나하나 l nahana_8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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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운동

지역... 다시 고민하기

지역문화운동

김혜진

지역문화운동은 근 몇 년간 축제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문화활동과 지역사회 안에서 네 트워크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 왔다. 올해의 과제는 그 틀을 벗어나 좀 더 거시적 안목으로 지역문화운동팀의 활동방향을 구 성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축제와 네트워크가 큰 줄기로서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실천 되고 있는지를 되짚어볼 필요성이 큼은 사업들 간의 연결지점과 파급효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현실적으로 두 지역을 나눠진 활동들이 실천방법과 중기 목표들을 세우지 못한채 거대한 지역문화공동체 형성이라는 이유로만 뛰어가기에는 현실가능성과 실무력의 한계라는 실천의 어려움을 느끼는 점이다.

고민. 지역문화활동 다시 zero base에서 시작한다. 하루아침에 지역문화운동팀이 말하는 지역과 문화운동과 실천적 방식을 나열할 순 없을 것이다. 과거에 진행되어오던 지역활동들을 정리해보면 그 변화과정을 근거로 앞으로를 조명해 보는 과정이 올해의 첫 번째 과제이다. 지역문화운동팀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 인가? 현실적 상황에서 무엇을 우선 순위로 둘 것인가를 고민한다. 지역사회가 개인과 공동체의 문화를 형성하고 만들고 변화시키는 기초 단위라고 보면 지역사회 안에서 문화활동 전개는 반드시 기초로 삼아야 하는 활동이다. 이런 점을 두고 품은 굳이 강북과 도봉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강북과 도봉지역에 머물러 있기에 선 택된 지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사회에 현재 있는 문화와 활동, 그러한 활동들을 형성하는 사회적, 생태 환경 요소 들 등이 청소년들의 문화를 자극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우리의 과제는 지역사회에 환경들을 살펴보고, 그것들과 문화와의 관계성을 명확히 설정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의 주체적 삶의 방식과 공동체적 삶을 고민하는 개인의 문화들을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인지 실천적 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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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2006년. 올해의 과제 2006년 6월 벌써 올해의 사업들은 확정이 된 상태이다.

학교문화예술교육사업 !!! 학교문화예술교육사업이 굵직한 줄기를 잡고 학교동아리 활동 지원과 청소년문화예술아 카데미, 교류캠프와 축제라는 가지들을 뻗어놓고 있다. 학교문화예술교육사업을 시작한지 2년차이지만 학교와의 문화예술교육의 목적성을 잘 잡아가지 못하고 있다. 당위성은 있으나 무엇을 위한 그래서 어떻게라는 부분에 항상 모 호함을 느끼며 단순한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경계하고 있다. _ 시간적 흐름에 따른 진행 흐름 학교ca 및 동아리 활동 지원

4월 - 11월

▼ 청소년 문화예술 아카데미‘동아리 비상(飛翔) 하다’

8월

▼ 문화예술동아리 교류 캠프‘free festival’

8월

▼ 중간평가

7월 ▼

강북청소년문화축제‘秋樂’[종합 발표회]

10월

▼ 강북지역 문화예술매개자 공동 연수

하반기

_ 진행 과정 동아리지원은 댄스, 밴드, 미디어, 연극으로 4개의 영역으로 지역 4개 학교를 선정하여 진행하고 있다. 문화라는 이름이 동아리 활동 지원이라는 활동을 만나 문화활동 동아리 에 대한 지원이라는 의미에서 좀더 폭넓은 문화와의 만남을 고민했더라면 더 다양한 방 법들이 지역환경에 맞게 제안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의 지역문화운동으로서의 관계들을 파악하고 의미와 치밀한 실천 방식을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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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운동

더불어, 기존에 있던 사업은 물론이지만 지역사회의 문화를 새롭게 되짚어 볼 필요성을 느낀다. 그것은 지역 내 문화 활성화가 안 되는 문제인식과 활성화를 위한 시도도 될 것 이다. 예를 들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청소년이 지니는 정치에 대한 인식과 정치와 생활 과의 연결선을 고민해 보았다. 정치는 구민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중요한 문 화이다. 19세 선거권 낮추기가 시행된 이후 청소년들의 정치인식과 참여경험에 대한 부 지를 지적하며 교육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들이 모여 축제로 이어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축제와는 다른 성 격으로 과정을 만들어간 이들의 공유와 나눔의 축제의 성격이 더 갈할 것이며, 화려하기 보다 소박하게 진행한다. 축제가 하루에 그치지 않겠다는 다짐에서 소박하지만 과정을 담은 소박함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이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청년 지역사회의 살림과 그 환경에 대한 문화적 해석과 관심, 문제의식을 통해 고정된 상징적 인 사업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프로젝트들의 시도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그런 과정에 인식을 같이하는 청년들의 활동 또한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올해는 유영은과 이정연이 상근자원활동가로 지역문화운동팀의 활동에 참여한다. 그들의 역할은 기존에 결정된 사업의 보조가 아니라 스스로 필요성과 문제인식에서 출발한 기 획이며, 활동에 대한 모니터이다. 청년 스스로의 고민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필요한 부분의 활동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네트워크 품 내부의 청년 네트워크 구성과 더불어 큰 과제는 기존 지역 네트워크이다. 기존 지역 단체들과 연계한 네트워크와 활동들은 사실 깊이 주력하지도 못하면서 넓게 관여하고 있는 부분이다. 지역문화운동팀의 의미들을 되짚어본다면 네트워크 역시 청소년문화활동 과 관련된 새로운 네트워크 형성에 더 포커스를 맞춰나가야 할 것이다. 단, 새로운 연대 는 기존 단체들과의 관계에서 기초하기에 놓쳐선 안 되는 부분이다. 문화로 관련 되는 것은 다한다는 식의 생각이 아니라 청소년과 문화와 관련된 연대로서 문화에 대한 협소 한 인식에서 벗어난다면 지역 다양한 단체들과의 새로운 연대도 구상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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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예를 들어 최근 도봉구에 있는 여성민우회의 기획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그 제안역시 변화임은 분명하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민우회의 활동을 문화적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면서 청소년들과의 공동기획을 구상하다거나, 민우회가 펼쳐가는 활동들과 아이들의 문화적 경험과 교육을 연결시켜 생각해 보며, 지역살림과 생태에 대한 문화활동을 그려 본다.

지역운동팀 주요 네트워크 단체 ․ 도봉시민단체협의회 : 도봉지역시민단체들이 지역의 현안들에 공동 대응과정에 참여하며, 단체들과의 공동문화기획단 활동을 통해 어린이날 축제, 연수, 단오 등 지역문화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한다. 도봉지역 9개의 단체가 연대하고 있다. ․ 강북지역복지협의회 : 강북청소년문화축제 추락과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 업에 함께 참여하던 단체들로 구성되어 연대하게 된 네트워크 활동이다. 현재는 지역 교육복지와 현안들에 따라 느슨한 연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강북시민연대 : 531지방선거에 맞춰 지역시민단체들이 구민들을 대신해 참공약, 참선거를 강조하는 연대활동이다. 선거 당선자들의 지역활동을 지속적으로 평가하 며, 올바르게 지역살림을 꾸려가는데 견제자 역할을 한다. ․ 교육복지네트워크 : 교육복지에 참여하는 단체들의 협력네트워크이다. 교육복지 사업의 본래의 취지에 맞게 서로 협력하고, 대안들을 찾기 위한 네트워크로 청소 년문화와 활동에 대한 제안과 논의를 위해 연대에 참여하고 있다. 아직은 중고등 관련단체가 1곳 뿐이라 연대 안에서 역할 찾기가 필요하다.

2006 지역문화운동. 도약을 위한 준비 지역문화운동팀의 활동은 학교문화예술교육사업을 중심으로 진행의 중반을 달리고 있다. 아직 학교와 연대활동 등 기존 지역에서 장기적 활동 방향과 비젼을 갖기 위해 구체적 관계설정이 필요한 과정으로 부족한 과정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동아리지원과 아카데미 는 그 시도만으로도 고무적임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단, 그것이 어떤 기대들로 파급력 을 이어갈 지는 06년 활동들을 통해 그 근거들을 꼭 찾아야 하는 큰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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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운동

지역연대활동

도봉구의 복잡한 도로, 일 년에 한번 쯤은 아이들에게 내어 줘도 좋지 않 을까? 이제 3년차 “차 없는 거리 어린이 세상” 아이들은 아침부터 채 막히지도 않은 도로를 활보하며 도로를 내달린다.. 일 년에 하루만큼은 차가 아닌 사람 들로 알록달록 물이 든다. 아이들로 물드는 이 풍경에 함께 살 아가는 사람들의 하루가 풍요롭다. 도봉 어린이날 축제 「차 없는 거리 어린이 세상」

도봉시민단체협의회, 도봉공동문화기획단이 공동기획.

06. 05. 05. 방학동 발바닥공원.

아카시아 향이 진동하는 초안산 중턱, 올해도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대단한 가수나, 재미난 놀이기구 하나 없는 그냥 편편한 산중턱에서, 이산에 사는 나무와 꽃과 동네사람들의 삐뚤

초안산 일상 축제

빼뚤, 엉거주춤하기 그지없는 솜씨들로 한낮의 음악회를 가득 채웠다. 마이크를 들이댔더니 대번에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어린 아이의 울음조차 함께 달래며 즐거웠던 5월의 풍경. 도봉시민회 생태해설가들과 함께 한, 초안산 너른 품 음악회.

06. 05. 21. 초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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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지역 단체 힘주기 동북여성민우회 기획교육

이들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제 막 새댁이 된 활동가부터 대찬 몇 년 경력의 베테랑 활동가까지 뭔가 새로움에 도전하고 싶은 열정만큼은 청년을 능가한다. 그들은 아직도 꿈꾼다. 아직도가 아니라 언제나 꿈꾸기를 희망하며 온 종일 나와 우리의 이야기로 채워갔던 동북여성민우회 기획교육 동북여성민우회 활동가들과 심한기, 김태황 선생님이 함께 한 기획교육.

06. 06. 16. 봉도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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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운동

학교문화예술교육 개발활동 및 동아리 지원

지금까지 이렇게 자주 학교를 방문한 적은 없을 것이지 만, 학교 안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 의 만남도 언제나 목이 마른 모양이다. 개발활동은 4월에서 11월까지 한 달에 2번 혹은 3번 학교로 활동별 강사들이 나가 아이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주고 있다. 학교는 이겨야 할 상대는 아니겠지 만, 매번 학교문턱에서 느껴지는 골리앗의 느낌은 떨쳐 버리기 쉽지 않다. 하지만 학교에는 아이들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매번 학교 문을 열고 들어가길 자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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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학교문화예술교육 번동중학교 「학교 공간 바꾸기 프로젝트」

이제 막 시작한 번동중학교 녀석들과의 만남. 초등학생 같은 일학년 녀석들 과 거뭇거뭇 꽤 굵직한 목소 리를 깔며 건들거리는 3학년 들까지 24명 아이들이 이 학 교 어느 모퉁이를 바꿔볼 수 나 있을까? 첫 활동시간부터 주먹질이 오 가고 눈물바람을 해댄 일학년 들을 보며, 우리는 꽤 재미있 겠다며,

익살스러운 미소를

띄워본다. 아마도 그 주고 가 는 주먹질 뒤에 언제 그랬느 냐며 얼굴 여기저기 멍자국에 도 다정히 어깨동무하는 아이 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참지 못하는 웃음과 예기치 못할 이야기를 상상한다.

7월 매주 두 번 이 아이들과 우리는 무엇을 바꿔볼 수 있 을까 고민에 나섰다.

2006. 07 - 2006. 08. 번동중학교 어느 모퉁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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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운동

교육복지 연계활동 번동초등학교 방송반 운영

해왔던 활동이라고는 월요조회 때 교장선생님 얼굴 비추는 것 밖에 없는데도, 그 역할에 대한 아이들의 집착은 참으로 대단하다.‘애들아! 니들이 하고 싶은 게 모야?’이제서야 아이들이 조금씩 입을 연다. 학교 안의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담아 상시적인 오디오 방 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다. 이례적인 초등학교 동아리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고자, 지역복지 전문가와 지역단체 몇이 작당모의를 하고 있다. 7월에 댄스반, 합창반, 방송반이 함께 하는 연합캠프가 있 고, 연말에는 작은 동아리 축제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06년 6월. 번동초 방송실. 방송반 활동 무결석을 기념하며,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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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벼랑 끝에서 주주를 외치다

주주운동

유현희

이달의 급여지급일을 훌쩍 넘기고 있다. 연극제 정리로 인한 재정적 타격에 대해서 예측 못한 바는 아니나, 그 파장은 생각보다 크다. 사업의 지향점들을 추스르는 과정에서 우 리는 그 같은 결정을 했다. 오랜 시간 자식같이 키워 온 연극제를 정리했고, 주주운동팀 을 개설했다. 아직 이렇다 할 로드맵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해야 일이 무엇인 지를 명확히 하고, 보다 구체적인 실천을 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무 언가 우리는 미지의 유토피아를 찾아나서는 항해사들 같다.

품, 2006 처음 품에 발 디딘 2003년은 근래에 품이 흘러온 과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생 초짜도 느낄 만큼 참으로 불안하고 애매한 기류들이 이 사무실에 가득했던 시기였다. 그로부터 흘러온 지난 2년간을 생각해보면‘공기가 다르다’는 말을 실감한다. 사업적으로도 조 직적으로도 많이 안정되었을 뿐 아니라, 많은 시간 우리의 화두이자 고민이었던 내부의 소통 또한 가능하다는 가슴 뿌듯한 신뢰를 갖게 되었다. 조직과 개인의 변화, 모두의 노 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생각한다.

2004년은 그야말로 살아남기 위한 투철한 정신무장이 필요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품의 가치와 존재에 대해서, 우리가 함께 새로운 품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에 대해서 끊 임없는 공유와 확인이 필요했다. 품의 운동성에 대한 고민은 기존의 사업과 관계에 대한 변화로 이어졌으며, 사업이 아닌 운동으로 필요한 일을 하고 또 가능하게 하기 위한 가 치와 사고의 전환을 가능하게 했다. 맹목적일만큼 가치중심적이고 폐쇄적일만큼 집단적이었던 2004년은 한 편으로는 불안했 던 시기에 우리를 다잡아줄 큰 내부적 에너지였다. 다만, 여전히 존재하는 시간의 간극 과 그에 따른 통찰력과 체계적 사고, 경험 부족에서 오는 한계는 존재했다. 또한 내부 소통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식화된 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상처들이 완 전한 소통을 어렵게 했다. 많은 시행착오와 위험의 순간들(?). 참 부족하고 서툴기 그지 없던 그 시기를 살게 한 것은 그래도 치열하게 노력하는 서로의 모습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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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운동

2005년. 우리의 실험은 끝나지 않았으나, 또 다른 변화의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막연 하게 신념화했던 운동의 구체적인 실천에 대한 고민들이 각 사업에 드러나기 시작한다. 지역사업의 확장과 아카데미의 변화, 주주운동에 대한 관심의 확대 등이 그 변화이다. 연극제 - 2004년 운동을 고민하며 기존 사업에 대한 한계를 가장 처절히 실감했던, 또 한 가장 과감히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던 - 에 대한 고민과 혼란부터 정리에 대한 결정 또한 그 변화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관계와 소통부분에 있어서, 2005년은 그것이 얼마 나 많은 시간과 기다림을 요하는 것인지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조금은 느리게, 그리고 조급하지 않게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2006년. 시간의 흐름과 각 개인의 성장과 자연스러운 교감의 경험들은 내부의 소통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의도하지 않은 자리에서 소통이 가능해지고, 때로 소통 이 되지 않음을 인정할 수도 있으며, 그것을 위험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기다림에 대한 깨달음과 다름에 대한 인정, 개인에 대한 관심, 신념화되었던, 그러나 내제화되지 못했 던 가치와 고민들이 재정리되며, 조금씩 각각의 일과 관계에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사무실에 감도는 이상기류를 감지한다. 삶과 행복에 대한 축의 이동. 심샘 이 앞서 이야기했던 ‘그 보이지 않는 힘들’을 공감한다. 그것은 비단 히말라야의 후유 증만은 아닐 것이다. 아직은 막연하지만 축제이야기를 할 때면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던 일과 놀이, 삶의 일체. 그 순간을 맛보기 위해 우리는 먼저 각자의 고민과 행복이 우리 의 일과 연결될 수 있는 고리를 찾아야 할 것이며, 또한 그것을 전이시키기 위한 일들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품, 주주운동 1994년 후원회가 최초로 조직되고, 2001년 재단으로부터의 독립과 함께 ‘주주’의 개 념이 도입되었다. 품의 주인중의 주인. 어려운 시기에 품의 존재를 확인시켜주고 일어설 수 있게 도와준 귀한 사람들로 시작된 주주사업은, 그러나 그 중요성만큼 비중 있게 다 뤄지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모든 실무자가 단위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의 주 주사업을 하나의 활동영역으로 바라보고 에너지를 쏟을만한 여력이 없었으며, 부분적으 로 진행되고 있던 몇 가지 일들을 정리해내고 통합적인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안목과 인식이 없었다.

2005년. 주주사업의 심각성을 절감하며 시도했던 첫 번째 구체적인 시도는 발등의 불끄 기였다. 무엇을 하기보다 무엇을 하기 위한 기본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고, 전담 사 업 외에 주주업무를 함께 했던 담당자들의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많은 계획과 역할분담을 했지만, 추진력 있게 진행되지 못하고, 결 과적으로 통합 정리가 되지 못하는 시행착오를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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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그래서 올해 전담자의 배치는 큰 의미가 있다. 주주사업을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관련된 업무를 전담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변화이다. 부담감과 설레임을 동시에 느낀다. 올 해 많은 욕심을 부리진 않겠다. 할 일이 많다.

품은 왜 주주운동을 하는가? 주주운동의 근거에 대한 물음은‘품의 존재 가치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직결된다. 품의 주주가 존재하는 당위성은 우리가 무언가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전제, 즉 공 공성의 추구를 근거로 한다. 가치로운 일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다시‘품은 무엇으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주주운동의 고민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 지켜갈 만한, 또는 나눌만한 가치가 있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한다. 주주의 개념과 주주운동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우리가 나누고자 하는 것의 구체성을 파헤쳐 보고, 그것을 실천하는데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아 내고자 수차례의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오직 한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너! 주주지?’라는 당찬 물음을 던지며 삿대질을 할 수 있는 당당함의 근거는 비단 긴 역사성 때문만은 아니다. 또한 사업적 결과만도 아니다. 헤매고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차돌박치기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품을 지탱해 주는 근간. 사람과 문화와 통합적 삶에 대한 지향. 그것이다. 우리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완전한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 일과 놀이가 통합되고, 문화가 풍요하며, 다양함과 평화가 공존하는 삶의 테 두리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것이 자연스럽지 않게 되어버린 오늘의 삶과 환경, 특히 청소년의 삶과 환경이 변화하기를 희망한다. 품이 존재가치가 있느냐고? 아직은 YES다.

주주운동의 근거 _ 품 주주운동은... 하나. 품의 사업과 문화, 통합적 삶을 통해 이 사회의 잃어버린 가치의 회복과 행복의 전이를 실천한다. 둘. 품의 가치와 실천을 함께 해 나갈 동반자를 배가함으로써 실천적 삶을 확대한다. 셋. 안정적 재정의 확보를 통해 가치의 독립성과 실천의 지속성을 확보함으로써, 비영리 조직 운영의 새로운 가능성과 모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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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운동

주주운동의 지향 _ 우리는 주주운동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것들을 나누고자 한다.

가치 철학적 가치, 사업적 가치, 사람에 대한 가치 방식, 관계하는 방식, 삶에 대한 태도 문화 일하는 사소한 일상의 행복과 아름다운 소통의 전이 실천 활동에 대한 직 ․ 간접적 참여 실천 품의 개인의 삶에 실천적 동기로의 확대 주주운동의 실천 _ ☀ 중장기 실천 방안

2006년

․ 주주데이타 기초정리 및 관리 매뉴얼 제작 ․ 허주주 정리 및 실질적 주주배가운동 시작 ․ 대외 자원 활용 방안 모색

․ CMS 주주 200명 + 100명 배가

주주사업 운영을 위한 기초체계 마련 l 주주신뢰 회복 l 주주사업 구상과 실험

2007년

․ 300명 + 200명 배가

․ 주주배가를 위한 기획(후원) 행사 ․ 주주와 함께 하는 연중 주주배가 캠페인 ․ 주주사업 전개 : 교육사업, 캠프 등

주주사업 운영 시스템의 안정 l 대대적 주주배가 운동 l 상시적 주주활동의 가능성 모색 2008년

․ 500명 + 100명 배가

․ 주주사업 전개 : 교육사업, 캠프 등 ․ 자치적 주주 활동 조직 구상

안정적 주주 배가 시스템 정착 l 실천 방식의 확대 - 주주실천운동 준비 2009년

․ 600명 + 100명 배가

․ 자치적 주주 활동 조직과 활성화

주주 실천 운동 전개 2010년 . .

․ 700명 + 100명 배가 . .

․ 주주와 함께 만드는, 가치와 삶이 함께 있고, 개인의 이상과 공공성 만나는... 실천적 삶. 유토피아적 상상

CMS 주주 1,000명 확보 - 안정적 운영 자금 확보 l 이상적 조직 운영의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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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기획. 2006 늦은 품 이야기

☀ 실천 개념도

2006, 주주운동 _ 2006년 주주운동은 주주사업에 대한 재인식과 함께 안정적인 주주운영을 위한 기본 체 계잡기로부터 시작된다. 주주들이 품의 가치와 문화, 활동의 결과들을 온전히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라며, 그러한 나눔의 결과가 실천적 동기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체감하고, 그 행복을 전이하며, 또한 그것이 실천으로 이어지길 꿈꿔본다. 2006년 품은 그러한 꿈꾸기가 가능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운영시스템과 온전한 나눔의 방식을 마련하며, 나로부터 실질적인 주주배가운동을 시작 하여 현 재정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기본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며, 즐거운 꿈 꾸기를 시도한다. 최초의 주주운동 담당자는 유현희.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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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Beings

2006년. 품에 새 식구가 셋이나 늘었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여차하면 드러눕기라도 할 듯한 기세로 들이민 것. 어찌하였든 올해 함께 하게 된 식구를 소개해야겠기에 지면을 마련하다 불현듯 이전에 살던 인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Old & New, 그리고 Old 와 New 사이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품의 사람들을 비춰본다. 그리고, 보물찾기. 늘 든든한 믿는 구석인 자원활동가들의 이야기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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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Ⅰ. Human Beings

현재진행중인 나의 육체적, 정신적 변화 이정주. 2004 교육인턴

2004년 1년간의 품 활동을 마치고, 벌써 1년하고도 반이 지났다. 너무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너무도 많은 변화가 나에게 찾아왔다.

#1. 1년하고도 반. 육체적 변화. (혹은 눈에 보이는 변화랄까.) 거추장스럽게 달라붙어있던 머리카락을 싹뚝 잘랐다. 영락없는 머스마 같다는 소리도 듣 고, 딱 한번 프랑스 여배우 같다는 소리도 들었다. 여하튼 내 머리에 대한 타인들의 어 떠한 소리와 관점들과는 상관없이 그저 머리카락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이 두피를 스치 고 지나가는 그 짜릿함과 시원함만으로 지금 내 머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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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New.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단지라고 이름 붙여진 미놀타 수동카메라를 열심히 매달고 다니고 있다. 수동카메라 를 취미로 가진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기는 하나, 필름을 못사고, 어쩌다 필름이 생긴 날이면 찍기는 하나, 인화를 못하는 상황의 반복.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매일단지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주변에서 아 무리 폼이라고 말을 하더라도, 폼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이라 는 것은 이렇듯 폼일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을 하면서도 말이다. 캐나다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있다. 아니, 준비하고 있기는 하는데 확정되거나 진행되고 있는 것은 거의 없고, 영어 공부를 하고는 있는데, 부끄러워 하지 않는 당돌함과 객기외 에는 영어 실력이 전혀 늘고 있지 않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그러나 올해 가을, 가긴 갈 꺼다. 이유는 설명하기 힘들다. 일단 가고자 하는 마음 뿐. 그냥 떠나는 것도 한번 해볼 만 하지 않은가. 미지센터에서국제자원활동프로젝트 인도에 어설픈 인턴이자 참가자로 참여하고 있 다. 미지에서 일을 하다 보면 그곳에서 가끔 품에서 알게된 선생님들을 뵙곤 한다. 그 분들 하시는 말씀. 언제 여기로 왔어?.. 그럴때면 할 말이 없어지곤 한다. 나도 잘 모르 겠으니. 그저, 새로운 청소년활동이 해보고 싶었고, 그것이 국제자원활동이라 끌렸고, 그것이 또 인도라 끌렸을뿐.. 여하튼 꾸무적꾸무적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그 기쁨이 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굉장한 행복임을 다시금 깨닫고 있기는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제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소속없는 외로운 백수가 되었다. 그러나, 그토록 바라던 낯선 길가를 서성이는 바람처럼 자유로운 백수가 되었다.

#2. 1년하고도 반. 정신적 변화 글쎄. 딱히 정신적으로 변화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쓰려하니 막막해질 따름이다. 그저, 어둠이 점점 몰려오는 그때, 해가 질 무렵. 밝음이 점점 몰려오는 그때, 동이 틀 무렵처럼. 딱 이만큼만 밝고, 딱 이만큼만 어두웠으면 좋겠다 생각한다는 것이 나의 정신적인 큰 변화라고 말할 수 있겠다. 어둠이 밝음이 되려하고, 밝음이 어둠이 되려하는. 그 과정 속에서 어둠이 어둠으로, 밝음이 밝음으로 오롯이 아름다울 수 있는 시간과 어둠과 밝음 이 공존하며 서로의 경계를 묻는 지점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그리하여 나도 또한 그렇게 살고 싶다는 정신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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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Ⅰ. Human Beings

예전의 나, 특히 품에서의 나는 불완전하나 뜨거운 열정으로 온전히 빠져드는 삶, 맹목 적 신뢰로서의 삶을 살았다면, 지금의 나는 내 자신 바라보기와 나와 너의 경계묻기라는 변화의 과정을 통해 홀로서기와 거리두기, 진정한 나다움, 진정한 자기다움으로서의 삶 을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3. 오래된 미래 ｢Ancient futures｣ 요즘은 내 삶이 또 어떤 선택으로 하여금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라는 생각을 자 주 해보곤 한다. 그리하여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나 는, 현재진행 중인 나의 육체적, 정신적 변화가 낯설기도 하고, 반가웁기도 하며, 아프 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다. 또한 가슴벅찬 행복으로 기다리고 있는 내 오래된 미래가 벌써부터 그리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의 낯선 변화와 익숙한 그대로의 모습을 품과 공유할 있는 이 지면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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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New.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효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장효진. 2004 교육인턴

움하하 ^^ 2004년 때 품 활동하며 인연이 닿은 군포 당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군포 아이들을 만나 며 일하고 있습니다. 2005년엔 배필을 만나 웨딩마치도 올려서 티격태격 알콩달콩 살고 있어요~ ^^ (연락 일일이 못드린 점, 죄송합니다. ᅲ.ᅲ) 품에서 익힌 요리 솜씨를 기본으로, 새로운 요리들을 도전하며 살고 있구요, 살림이 좀 처럼 쉽지 않다는 것, 결혼하면서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더욱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군포에 산지도 1년이 넘어서 적응도 많이 되었고, 당동에 있는 여러 품 멤버들과 함께 재밌게 지내고 있습니다! 언제 당동 함 오세요! 들꽃과 피오나도 볼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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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Ⅰ. Human Beings

멋대로 살기 고윤희. 2005 교육인턴

내 멋대로 살아보겠노라고 1년의 인턴 과정을 마치며 품을 나섰다. 어떤 편인가 하면 나 는 내 멋대로 살고 있는 편이다. 뭐 거창한 포부도 아니었거니와 또 멋대로 하고 싶었던 거란 게 빈둥거리며 책이나 잔뜩 읽는 거였으니, 나는 분명히 멋대로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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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New.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어떤 때에는 하루에 소설 2권, 그 와는 별도로 사회과학서적, 인문서적 등을 보통은 2 권에서 3권정도 배터지게 읽곤 한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독서는 이제 거의 습관 처럼 되어 버려, 책을 읽다 잠들고 책을 읽으며 잠에서 깨어나곤 한다. 물론 책 읽는 거 외에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노동을 하고 있지 않으니 나는 가난하다. 이를테면 어느 날 간만에 들른 서점에서 구매한 8만원어치의 책 때문에 거의 보름의 소비를 ‘0’로 만들 어야 했다. 물론 참을만한 가난이다. 여하튼 가난한 독서가가 대부분 그렇듯 나도 더욱 도서관 및 책이 있는 곳과 친해졌다. 이를테면 근처 동사무소 문고라던가, 동네 도서관,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무료 전자책 등, 조금만 신간에 대한 미련을 버리면 수많은 고전 과 매혹적인 소설들을 만날 수 있다. 얼마나 너그러운 책 밭인가. 그래서 나는, 적어도 사람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동네 동사무소의 단골손님이 되었다. 여기저기서 기부된 책들에는 뭐랄까 정리되거나 분류되지 않은 보물들이 숨어있고, 그걸 찾아내는 건 숨바 꼭질만큼 재미있다. 딸의 제 멋대로 인 꼴에 부모님은 올해 말까지라는 데드라인을 그었다. 만약 그때까지 생존과 자립을 위한 무언가를 하지 못한다면 강제출입국을 통해 일본으로, 부모님 곁으 로 오라는... 흠... 여하튼 아직은 내 멋대로 살고 있지만, 언젠가 누군가로부터 ‘똑바 로 살아’라는 말을 더 많이 듣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멋대로’는 내게 중요한, 아주 중요한 걸 발견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를테면, 지독한 책읽기와 영화보기, 끊임없이 무언가(나를 포함한)를 관찰하기 같은 경 우가 그렇게 해 주었다고 해야 할까.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은 사실 물을 필요도 없는 것이었다. 나는 무언가를 이야기 하고 싶었고(끊임없이), 무언가 를 쓰고 싶었던 것이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수다를 떨고, 무언가를 관찰하고... 조 차 내가 진짜로 하고 싶었던 것을 끊임없이 주저하고 핑계 대는 나의 유사행위였던 것 이다. 가슴을 ‘딩’ 하고 울려버린 것은 얼마 전 역시 동사무소에서 만난 박완서 아줌마의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이라는 단편이다. 그럭저럭한 수다를 쫓다 마지막 한 페이 지에 나를 넉다운 시켜버린 그녀는, 수상 소감 엇비슷한 글에 이렇게 써서 나를 일어나 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단편 한 편 쓰고 나면 몸에 진이 다 빠져 버린 것처럼 느 끼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릇을 그만두지 못하는 것은 살아 있는 한 놀고 먹을 수는 없고 뭔가 일을 하긴 해야겠는데 할 수 있는 일이 이 짓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그 짓에 진을 뺄 때 가장 살맛이 나니 그만하면 운명적이라 할밖에 없다.’ 그리하여 가장 최근의 나는 무모한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삶을 좀 더 똑바로 걸어 보 고 싶은 것이다. 운명이고 뭐고 무언가를 쓰고 있는 나는 지독하게 진을 빼고 있으면서 도 살맛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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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Ⅰ. Human Beings

품에게 보내는 편지 이애란. 2005 교육인턴

빗소리가 기가 막힌 밤입니다. 며칠 동안 숨 막히게 덥더니만 올 것이 오나봅니다. 품 식구들이 있는 그곳에도 시원스레 빗줄기가 내리고 있을까요? 이곳 영광에서 주룩주룩 쏟아지는 빗소리 들으며 식구들에게 안부인사 올립니다. 생각해보니 딱 일주일전 다섯 달 만에 품에 놀러갔었죠. 참 많은 것들이 변해있더군요. 대청소로 인해 몰라보게 깨끗하고 잘 정리정돈 된 품사무실, 새롭게 품에 들어와 활력소 가 되고 있는 여인네 두 사람, 그리고 왠지 모르게 조금씩 변한 사람들의 모습... 자신 들의 색깔이 너무나 잘 묻어나는 멋진 명함들까지도... 아름다움은 자란다. 스스로 가꾸어야 자란다. 는 글귀를 본적이 있습니다. 아름다움이 자란다는 것은 생명력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하겠지요.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예전보다 더 아름다워진 모습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감탄하 는 경험을 종종경험하게 되는데.. 이것 또한 그 사람이 스스로 노력하여 자신을 가꾸었 던 생명력에 의해서겠지요! 품은 늘 넘쳐나는 생명력으로 아름답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품이 자라는 동안 저는 어떻게 지냈냐구요? 사람들이 종종 저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지내? 요즘 뭐하며 지내? 솔직히 고백컨대.. 전 그저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졸업시험 낙방으로 인하여 쉼이라는 선물을 받았고, 여유와 한가로움이란 선물과 이것들을 허락했던 시간을 선물로 받아 열심히 놀았습니다. 노는 것도 참으로 만만치 않은 작업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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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New.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열심히 운동을 했습니다. 가까운 바다로 들로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읽기도 하고 보고 싶었던 사람들과 찐한 만남을 갖기도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집 밖을 한 번도 나가지 않았던 적도 있습니다. 작정을 하고 늘어지게 잠에서 깨어나지 않 은 적도 있습니다. 집에 있는 동안 부모님과 질리도록 부딪쳐보기도 했습니다. 하루 종 일 책상 앞에 앉아 그리운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들의 이름 을 쭉~적어보기도 했습니다. 쉼이란 선물을 통해 부족하게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던 사람들의 소중함, 외로 움, 나에 대한 반성,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잊고 지내던 것들 소소한 것들에 대한 소 중함과 감사의 마음. 이 시간으로 하여금 저 역시 조금은 자랐겠지요? 이제 8월이면 졸업을 합니다. 이제 더 신나게 놀기 위해 새로운 선물을 찾아 나서려 합니다. 저 잘할 수 있겠죠!!! 응원해 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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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Ⅰ. Human Beings

내가 두근거리는 곳. 품 유영은. 2006 상근자원활동가

세 달 전 쯤. 다섯 시간을 달려 아홉시쯤 동해에 도 착했다. 바람이 몹시 부는 날이었고, 하늘은 비 뿌 릴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흐린 하늘 아래 밤바다는 참 아름다웠다. 무섭도록 세찬 파도와 함께 바다에 서만 맡을 수 있는 냄새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크게 들리게 했고, 가끔 그 두근거림이 느껴질 때 마다 파도와 냄새를 기억해 본다. 품식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품에서 배우고 싶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했던 두어 달 전을 생각한다. 식구들하고 같이 음악여행도 떠나보고, 회의도 하며, 책을 권해주고, 서로 해준 밥도 먹으면서 그렇게 지내다보니 이젠 모두와 함께 앉아있는 사무실이 파도 가 그렇게 쳐도 아름다웠던 밤바다 같다. 품은 파도를 끌어안고 산다. 자꾸 밀려드는 파 도처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물론 오래전부터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품에 있으면 언제나 두근거림이 더 잘 들린다. 난 여기서 뭘 할 수 있을까. 요즘 조금씩 신문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품에서 하는 사업의 일부에 아이들 과 함께하려고 철판도 한 장 더 깔았다. 누구에게 내가 두근거린다고 했더니 그냥 앉아 서 두근거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두근거림을 찾아 돌아다닐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말에 공감했다. 두근거릴 수 있는 곳. 넓지 않은 선택영역이었지만 그 곳은 내게 품이었 고, 남들은 당황했지만 적어도 내겐 별로 이상하지 않은 선택이었다. 나는 나비 알이라고 말을 한다. 나를 보호한다는 이름으로 가두고 있는 말랑말랑한 껍질 에서 탈출할 것이다. 그 탈출을 위해 지금 나는 손톱을 날카롭게 가다듬고, 껍질 너머 세상에 귀를 곤두세우고 있으며, 이리저리 눈동자 굴리는 연습도 한다. 늘 상상한다. 알 을 벗어나 통통한 애벌레가 되길, 단단한 번데기가 되길, 날개를 가진 나비가 되길, 그 리고 날개 짓을 할 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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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New. 품의 새 얼굴

Bass 이정연. 2006 상근자원활동가

저는 음악을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Bass guitar를 치는 것을 죽을 만큼 좋아합니다. 예 전에 악기의 자세한 이름이나 다른 것들을 모를 때 에도 음악을 들을 때는 언제나 무의식적으로 가사 보다는 베이스 리듬으로 음악을 판별했었어요. 그리 고 대학에 입학하면서 음악 활동을 했는데, 그 때에 잡은 것이 바로 요거였습니다. 요 녀석과 함께 놀다 보면 손가락 끝마다 물집이 잡히고, 그것이 몇 번 터져요. 그런데 여기서 아프다는 이유로 기타를 던져버리면 끝이고, 이 고통에서 나름의 희열과 쾌감을 찾으면서-계속 연습하고, 느끼고 놀다 보면 어느새 손가락에 굳은살이 딴딴하게 박혀 요. 그러면 그 후부터는 아픔도 덜하고, 더 신나게 연습하고 합주하게 되죠. 굳은살은 제게 너무 멋진 존재이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해 줍니다. 연습을 하다 보면 그 음이 내 심장 박동과 함께 맞추어 뛰고 있음을, 그 음악을 내 마음 으로부터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귀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심장으로 듣게 됩니 다. 그리고 이내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은 희열감을 맛볼 수 있죠. 이 녀석에 대한 느낌 을 한 마디로 축약하면, 아, 정말 ‘좋아 죽겠다’입니다.

Music talk 때 들려 줄 곡을 위해 합주를 하면서 문득 제가 그나마 파릇했던 새내기 시 절에 손가락이 물집 때문에 통통 불었을 때, 힘들어하면서도 즐겁게 연습하던 일이 생각 났습니다. 그리고 인생도, 일상도 이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아이를 만 나면서 인생이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품도 저에게는 Bass 같은 존재인 것 같아요. 제 짧은 반평생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며, 머리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내 생활 역시 input되 는 것들을 가슴으로 먼저 느껴 보고자 합니다. 또한 앞으로 만날 사람들, 또 만나고 부 딪치게 될 많은 것들을 머리로만 읽어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먼저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많이 힘든 일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 즐거운 생활 이 될 거고, 또 다른 굳은살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아직은 정신적으로 많이 어리고, 어리버리한 모습이 많겠지만 품 안에서 또 다른 굳은살 을 찾기 위한 걸음마를 시작하려 합니다. 올 한 해 품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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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Ⅰ. Human Beings

아름다운 비행 지현영. 2006 인턴 (교육연구팀)

봄, 그저, 바라-봄, 힘껏, 불러-봄, 이젠, 함께-봄, 2006, 봄, 품을 바라보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 속에서 삶의 본질을 찾아내는 품, 무한한 가능성속에 폭발적인 에너지와 열정을 담아내는 품, 옳다고 여기는 것을 가치롭게 풀어내고, 마땅히 행하는 품, 그러한 품을 바라보며, 그러한 품으로 스며들고 싶다. 시작에 너무 늦을 때란 없다. 중요한 것은 착륙이 아니라, 아름다운 비행이다. 더 깊이, 깊이 흐르며, 더 낮게, 낮게 스며들고, 더 넓게, 넓게 품을 수 있는 삶을 꿈꾸며,

아름다운 비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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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와 New 사이

그녀는 어디로 가는가? 강명숙. 품 2002~2006

_ 인연 품과의 만남은 중학교 때 갔던 캠프에서였다. 내가 만났던 어른들과는 다른 모습에 알 수 없는 생동감을 느끼며 인연은 시작되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품 초창기였던 그때, 갓 낚아 올린 물고기와 같은 에너지를 어린나이 지만 느꼈던 것이라 믿는다. 그 후 대학교 때까지 참 무던히도 품의 문지방을 들락거렸 다. 그닥 내놓을 것 없었던 나에게 인턴 제안을 했고, 2002년 3월 2일 첫 출근을 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2번의 월드컵을 보게 되었다.

_ 그 안에서 머물다. 어느 날 문득, 성장의 느낌을 스스로 받을 때가 있다. 일의 능력만을 뜻함만이 아닌, 사고가 확장되는 듯한 느낌말이다. 사회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의 시각과 구조들이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믿음. 그것을 위한 품안에서의 고민과 실천. 수많은 만남, 소통, 관계들로 이뤄진 품은 나의 생각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의 변화를 가 져오게 했다. 그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게 서서히 녹아들었고, 자연스럽게 내가 살아가 는 중요한 원동력이며, 품에서 손발을 움직이게 하며 머무는 이유가 되었다. 그러다, 나의 사고가 바뀌어 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_ 떠난다. 왜? 그래서 어디로? 저 품 그만두기로 했어요’ 라는 말에 듣는 사람들 눈빛에서 오히려 차분함을 느낀다.

‘

그 동안 품을 그만둔 사람을 몇 번 본 사람일수록 차분함의 정도는 강하다. 어떤 사람은 지쳤냐고 물어보고, 그럴 때도 됐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 ‘왜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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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Ⅰ. Human Beings

어떠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가기 위해서는 순수한 자기 동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동기... 다시 처음으로 생각을 되돌려본다. 품과 처음 시작된 인연부터. 아니, 품 을 넘어서 이 일을 시작한 동기를 다시 짚어보게 된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고, 확인해 볼 필요성을 크게 느낀다. 품의 누군가가 미워서도 아니고, 품이 싫어져서도 아니다. 내 가 가슴 깊이 사랑하는 이곳에서 그리고, 또 다른 변화를 위해 꿈틀대는 지금 이곳에서 나의 변화의 에너지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 놓은 것은 없다. 그건, 천천히 생각해 볼 예정이다.

_ 미안함.. 그리고 고마움. 나의 변화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어설프게 설명해대는 나를 다들 받아들여 준다. 스스로 실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이제 서로의 보이지 않는, 보이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정말 식구 같다. 현희, 혜진, 미경, 하나, 새 식구 현영, 정연, 영은... 그리고 우리 아부지. 서로 쉽지 않은 일임에도, 여유롭게 나를 봐주고 있는 이들이... 지금 꿈틀대고 있는 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너무나 미안하다. 그리고, 품과의 인연이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바뀌는 것뿐이라는 확신을 들게 해 주는 이들이... ‘너가 말해!’가 아닌 내 스스로 말 할 수 있는 시간을 준 지금 품이 참 고맙다.

언제나 길을 나선다는 것은 두려움과 알 수 없는 기대감이 공존한다.

강명숙. 그녀가 2006년 품을 떠난다. 그녀의 오랜 고민과 용기에 용기를 더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 작하는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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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자원활동가 이야기

친절한 영어선생 고민정 l 글. 유현희 올 1월 네팔 여행을 앞두고, 그녀와의 특별한 영어수업은 시작되었다. 별 볼일 없이 빈 약한 회화실력에 벼락치기로나마 조그만 도움을 얻어 볼까 용기냈던 우리들은 영어 선 생님을 사무실에 모시고 참으로 떨리는 첫 시간을 맞이한다. 어설프기 짝이 없는 자기소개 시간. 답답한 마음에 한국어와 영어를 제멋대로 뒤섞어 구 사해낸 다국적 언어에는 심지어 지방 사투리가 그대로 묻어난다. 몇 번 안 되는 수업은 바쁘게 돌아가는 활동 일정에 밀려 몇 차례 빵구가 나기도 하고, 다 같이 숙제하지 말자고 선동하는 내부의 적도 존재한다. (심한기라고 말 못한다) 영화 로 수업을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영어듣기보다 영화보기에 집중하여 수업을 빙자한 욕 구충족의 시간을 만끽한다. 불량한 학생들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수업에 임하는 선생님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어느 날은 재미난 영어노래를 준비해오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수강하는 생활영어 문장을 녹취 해오기도 한다. 괜찮은 pop-song을 골라 수업해 보자고 먼저 제안한 것도 그녀였고, 몇몇 모범생들이 드물게 숙제를 내면, 빨간 글씨로 검토하여 돌려주기도 하였다. 영어수업 시간에 시도되었던 다양한 교수법들만 생각해보아도 이 불성실한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방식을 생각해내기 위해 그녀가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을지 알겠다. 네팔 여행에 이후, 네팔과의 문화예술교육워크숍을 준비하게 되면서 그녀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여행에서의 의사소통은 오픈마인드만으로도 가능했다고 한다면, 일을 하기 위한 의사소통은 달랐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쓴 교재를 번역하는 일은 쉽지 않았으리라. 네팔에서 특별한 연을 만나 그곳에 머물고 있던 그 녀의 달콤한 시간들을 뺏어가며 영어교재 한권이 완 성되었다. 네팔과의 또 다른 만남을 준비하며 쉬어가는 이 시 점에서 영어수업 부활에 대한 제안이 있었으나, 모 두 잠잠하다. 무리한 일정 잡기 대신 각자의 수준과 방식에 맞게 스스로 공부를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영어수업은 벼락치기로 끝났지만 네팔과, 친절한 영 어선생 고민정이 불량학생들에게 학구열을 불어넣어 준 것 만은 분명한 것 같다. 사실, 이 글은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쓴 글이 다. 영어로 고마움을 전한다. ^^ 랑탕 트레킹 중, 캉진리를 오르는 영어선 생님.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Thank you so much~! " 55

특집Ⅰ. Human Beings

아름다운 청년 이상섭 l 글. 김미경 14년간 진행되어 캠프는 품의 역사다. 품의 역사인 모든 캠프를 정리했다. 컴퓨터 폴더별로, 문서 파일별로, 사진첩별로, CD로 제작하기도 하여 드디어, 정리를 해냈다. 이것은 품 직원들이 해내지 못했다. 이상섭이 2003년 겨울 어느 날부터인가 조 물조물 만지작하더니.. 조만간 공익요원으로 출근을 하고서는 몇 달 뒤 다시 사무실을 들락날락거리면서 캠프 정리를 해 나간다. 어떤 방식으로 어떤 내용으로, 누가 봐도 자료를 찾기 쉽게, 캠프의 역사가 한 눈에 다 들어올 수 있도록 없는 머리카락 쥐어 뜯어가면서 몇 년을 해 온 던 차, 2006년 6월 공 익생활을 완결하기 두 달 전 그는 캠프 정리를 해낸다. 중학교 1학년 품 캠프에 처음 참가하고서는 그때부터 품에서 하는 모든 행사, 모든 캠 프는 다 쫓아다녔다. 품 캠프를 너무도 잘 아는 이상섭, 그가 속해 있는 모둠을 담당 교 사들은 잘 맡으려 하지 않았고, 처음 품 캠프에 참여하는 실습생이나 인턴들에게 상섭이 는 다루기 힘든 품동이였다. 그런 품동이가 캠프에 미치는 청년으로 자랐고, 2003년에 는 초등캠프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했다. 캠프 = 이상섭 이라는 생각을 해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상섭이의 캠프 명찰. 초등 6년부터 지금까지 참가했던 캠프 명찰을 모으니 백여 개가 된다고 한다. 그 숫자도 숫자지만, 빠뜨림 없이 그것을 하나하나 모아둔 그의 정성을 알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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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자원활동가 이야기

캠프 전문활동가가 되겠다는 상섭이. 어떻게 될 것인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가 관 건이란다. 캠프 정리를 마치고서 사무실을 어슬렁거리는 상섭에게 너는 어떤 놈이야? 하고 물어봤더니. “어처구니가 없다” “말과 고민은 많지만, 실천은 없다”라 한다. 품의 청년으로서, 품의 자원활동가로서, 품의 품동이로서. 품에 대한 고민이 많고, 품 직원의 태도에 대한 고민이 많고, 품의 방향에 대해 고민이 많다. 이상섭은 욕심이 많다. 이상섭은 생각이 많다. 이상섭은 실천력이 강하다. 단지 자신의 충족에 못 미쳤을 뿐. 품에서 자란 상섭이가 품에서 활동하는 지금, 품 밖에서 생활하길 바라는 사람도 있다. 아마도 여기 품이 상섭이를 품은 또 하나의 집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러한 집을 상섭이가 떠날 수 있을까? 집을 관리하고 운영하는데 있어 이상섭의 영향력은 크다. 집 모습이 변했듯이 집에 살고 있는 사람 또한 변화되는 것이다. 품 생활 3년차인 김미경은 이상섭을 3년째 바라본다. 그의 생활고를 들으면서, 그의 울분과 고민을 들으면서, 그의 웃음을 들으면서 참 구엽 다 생각한다. 그가 진정 청년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품이라는 곳에서는, 품에 살고 있는 여기 사람 들은 그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가 과제이다. 이상섭. 넌 어떠냐? 청년으로 살아갈 자세가 되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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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주주문화카페. 사진 이야기

Buen Camino l 김민정.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Mizy Buen Camino는 스페인 말로 '좋은 길이 되기를!'이란 뜻이야. 스페인에서 걸을 때 서로에게 보내는 축복이지.

* 네팔에 있는 부탄 난민촌을 다녀 와서 친구에게 보낸 메일

그곳을 보고. 연민을 느끼기도 전에.

** 네팔 다막에서 부탄 난민촌가

과연 난 실제로 이들과 무얼 할 수 있을까.

는 버스를 탔는데 꼬맹이가 엄마와

어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되더라. 지금까지도 그렇고 말야.

동생과 짐 한보따리와 함께 탔다. 서 있길래 무릎에 앉으라고 하고 같이 창밖을 보고 노는 중에, 어느 새 내 손을 잡고 있다

주주. 2000년 품에서 인턴으로 활 동하였다. 내가 품에 들어올 무렵, 빡빡머리를 하고 나타난 그녀에게 서 아프리카의 냄새가 났다. 아마도 그녀는 사진 속 주인공의 꽉 쥔 손을 잊지 않은 것 같다. 그 녀의 아프리카를 상상해 본다. 현

나에게는 개인시간을 좀 써야하는 일이지만. 그들에게는 삶 이상의 절실한 일일 것이다. 녀석의 꽉 쥔 손을 잊지 말자. 아.

2005년 12월 어느 날, 친구에게 보낸 메일 +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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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Ⅱ. 낯선 일상으로의 초대 2006. 1. big korean group 히말라야 여행사건. 오~ 히말라야 2006. 4. 지극히 평범한 이들의 특별한 데뷔 무대. 뮤직토크 여행과 음악. 그닥 특별할 것 없는 이 두 가지 소재는 어떠한 만남을 계기로 아주 특별해졌다. 오래도록 꿈꿔왔던 히말라야 여행과 생에 데뷔무대는 개인의 삶에 한 순간으로 머물지 않고 또 다른 블루스 가수와 카르마를 만나러 짐을 챙긴다. 삶과 여행과 음악, 낯선 일상에서 발견한 자연스런 행복이 또 다른 실천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조심스레 확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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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Ⅱ. 낯선 일상으로의 초대

네팔. GOOD KARMA를 만나다

l 글. 유현희

나는 갑자기 네팔의 대한 집녑이 깊어지고있다!!~~ 엄마 한테도 네팔의 관환 책도 보여주고 나도 네팔의 대한 집녑이 깊어지고있다!!!~~ 처음에는 히말라야 산맥 올라갈때!!!~~~ 정말 싫었지만 갑자기 좋아 지고 있다!!!~~~~ 나는 커서 친구들과 히말라야 산맥에 갔이 올라가기로했다!!!~~~ㅋㅋ 나는 그래서 나는 네팔에 한번더 가고싶다!!!~~~` 심선생님이 께서 네팔에 도착했을때 말해주신 말!!!~~~ welcone to nepald

네팔여행이 끝나고도 무려 네 달이 지난 오월의 어느 날, 일행 중 막내였던 한솔이(초등 4년)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다. 심선생님이 정말 welcone to nepald 이라고 하셨 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히말라야가 이 아이에게 무언가 강한 ‘집녑’을 심어준 것 만은 분명한 것 같다. 지난 해 말, 심한기 선생님의 국제교류 제안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사실 회의적이었 다. 품의 활동과 가치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중이었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정리가 되기도 전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었고, 당시 그 것을 판단할 수 있을 만한 경험적 근거가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가 왜 그토록 그 곳, 네팔에 우리를 데려가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그저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픈 아빠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생각했다.

1월 네팔 여행 이후. 다시 꺼내어진 네팔교류사업에 대한 반응은 사뭇 다르다. 우연한 계기에 개인적인 동기로 시작된 이 여행은 비단 한솔이에만 특별한 경험이 된 것은 아 니었던 것 같다. 질문과 고민은 히말라야와 네팔이라는 나라가 우리에게 던져 준 지극히 개인적이고 막연한 것이었지만, 그 후에 우리는 네팔과의 또 다른 만남에 대한 생각들을 교감할 수 있었다. 사실 아직, 이 활동의 의미와 이후 방향에 깊이 있게 논의된 바는 없 다. 1월의 여행에서부터 6월 워크숍까지 우리는 지금까지 만나보지 않았던 사람들과의 조금 다른 만남을 시도하며, 새로운 가능성들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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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Good Karma를 만나다

2006. 1. 오~ 히말라야!

여행사에서도 놀라 자빠진 이 왕단체 히말라야 여행사건은 현지에서도 부담스런 주목을 받았다. 사돈에 팔촌까지 옹기종기 모여 사는 랑탕의 사람들은 이 훌륭한 정보를 친인척 에게 전해주느라 말을 타고 롯찌를 거슬러 올라간다. 여행 이후에 한 네팔 여행자들을 위한 블로그에서 이 코리안 빅그룹의 트레킹을 비난하는 글을 발견하기도 한다. 만만치 않은 시도였음은 분명하다.

37명의 동행자 동행의 사연들은 모두 제각각이다. 가기 전날까지 ‘우리 가는 거 맞지?’를 의심하며 여행을 감행한 품의 전 직원과 막 직장을 그만둔, 또는 이 여행을 계기로 사표를 던진 서른즈음의 처녀총각, 동생을 네팔로 보내기 위해 어떤 형은 노트북을 팔아치웠다. 군입 대를 앞둔 생에 첫 해외여행,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연인과의 설레는 밀월여행이 되기 도 하고, 초등 4학년 한솔이에게는 인생 최대의 도전이었으리라. 품의 여행이 거의 그렇듯, 함께 트레킹을 하는 외에 별다른 프로그램은 없다. 그저 이 여행이 낯선 땅에서 나와 타인을 만나는 자연스런 과정이 될 것임을 믿을 뿐. 우리가 이토록 무리한 여행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우리 그룹을 비난했던 운영자의 글에 댓글을 달아본다. “우리는 오직 산을 사랑함이 아닌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며, 산을 오 르는 것만이 아닌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는 것임을 확인했던 시간이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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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Ⅱ. 낯선 일상으로의 초대

곡예버스 우리는 당초 계획했던 안나푸르나 대신, 랑탕으로 루트를 변경한다. 폭설로 인한 조난위 험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고 경관이 좋은 랑탕을 선택했다고. 랑탕과의 만남은 보기에도 아찔한 꼬불꼬불 산길을 곡예 운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운 전사가 잠시 졸기라도 하면 이대로 횡천길이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동안, 아이들은 좌석을 남겨 두고도 버스 지붕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을 벌인다. 인도나 네팔 사람들의 운전이 난폭한 이유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라나. 생과 죽음을 신의 뜻으로 생각하는 이들을 보며 일리가 있는 말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재회 트레킹은 우리 내 악산을 등반하는 것보다 어렵지 않다. 다만 고소! 고놈이 문제다. 산 꽤나 탄다고 자만해 오던 나는 처음으로 선두에 서지 않는 경험을 해 본다. 일행과의 속 도 맞추기를 포기하면서 롯찌의 아이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가장 힘들 었던 첫날.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몇몇 일행들을 기다리며 큰 산의 고요한 밤을 맛본 다. 고소증세가 있는 후미의 다섯명과 함께 롯찌에 남기로 결정하고, 이틀이 지나서야 다시 일행을 만난다. 정상을 정복하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집에 가셨다. 힘들어하면서도 굳이 걷겠다는 고집불통 친구와 단둘이 트레킹을 하며 ‘왜 그곳에 가지?’라는 생각을 다시 해보지만, 만나는 순간 확인된다. 그곳에 사람들이 있어서다. 보태기. 뒤쳐진 후미 일행이 정상에서 재회를 할 수 있었던 건 말들 때문이다. 90kg에 육박하는 장정이 굳이 백마를 타겠단다. 경사를 올라가는 도중 몇 번 그(말)의 무릎이 꺽어지는 것을 목격하다. 스타일 구긴 백마의 사연. ^^

friend 이번 여행에서 Sherpa 친구들과의 만남을 빼놓을 수 없다. 머리만큼 올라오는 등짐을 지고도 뒤쳐진 사람보다 앞서가는 일이 없다. 포터와 가이드로 이 여행에 함께 한 그들 은 우리의 친구가 되기를 마다지 않았다. 왔던 길 되돌아가기를 반복하며 묵묵히 뒤를 걸어준 그들과 우리는 루피로 셈하기 어려운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 내 방보다 더 작은 부엌의 부뚜막 가에 모여서 밤마다 벌였던 래쌍삐리리의 향연. 커다란 퉁바잔에 머리를 맞대고 번갈아 노래를 주고 받으며, 우리는 국경을 초월한 교감을 경험한다.

네팔이 우리에게 준 것 카투만두의 붉은 먼지가 익숙해질 무렵, 우리는 떠남을 위한 마지막 시간을 함께 한다. 촛불을 건네받으며 자기의 이야기를 꺼낸다. 한 아이가 말하기를 ‘왜 사람들이 그토록 산에 가는지. 왜 그곳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그럴 줄 알면서도 또 가는지..’ 알겠단 다. 누군가는 미처 풀어내지 못한 지금의 느낌들을 살면서 풀겠노라고, 막내 한솔이는 다섯달이 지나서야 ‘네팔에 대합 집녑’을 고백한다. 다시 가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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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Good Karma를 만나다

네팔과의 또 다른 만남을 꿈꾸다

여행의 말미에 우리는 본분을 잊지 않고 작은 워크숍을 시도한다. 이 여행의 주동자였던 심한기 대장이 지난 네팔 여행 이후에 우리에게 여러 장의 그림 을 보여준 일이 있었는데, 네팔의 한 사립학교 교장선생님이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다던 ‘happy life’라는 주제의 그림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산과 나무 강을 담고 있었다. 다 양한 종교와 문화, 삶이 공존하는 나라 네팔에서 왜 우리와 같은 과오를 답습을 하고 있 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이같은 시도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문화 사과가 합류함으로써 가능해졌다. 네팔의 사립학교 <Future Star English Secondary School>에서 하루 동안 진행된 이 짧은 만남은, 품이 하고 있는 활동의 연장선에서 또 다른 만남을 꿈꾸게 한다. 낯선 땅에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의 특별한 만 남. 우리의 교육적 철학과 접근방식에 대한 전달이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가능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확인한다. 그리고 올 6월, 우리는 한국-네팔 최초의 문화예술교육워크숍을 시도하게 된다. 미디어 전문가 김태황과 연극연출가 권혁기가 합류하고, 어린이 문화 사과가 그 맥을 이었다. 네팔 사립학교 연합 <School's Forum Nepal>이 공동주관하고 사십명의 교사를 만난다. 이 같은 시도에 대한 현지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어렵게 얻어낸 민주화의 물결 속에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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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Ⅱ. 낯선 일상으로의 초대

다시 돌아온 일상에서 우리는 네팔과의 또 다른 만남을 준비한다. 산간마을 학교를 대상 으로 한 교육 워크숍과 열악한 교육환경의 네팔 아이들과 교사들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고민 중이다. 국내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평화음악회, 한국과 네팔의 예술인들의 만남도 상상해본다. 며칠 전에는 전시회 차 내한 중인 사진작가 마니 라마와 시민운동가 바산타 타파를 만 났다. 1월 오~ 히말라야에서 만났던 인연으로 품의 몇몇 사람들이 전시회장을 찾았다. 풀로 붙인 것처럼 딱 다물어진 입은 아직 쉽게 벌어지지 않지만, 이전에 상상하지 못했 던 만남 속에 있으며,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한다. 한 사람의 나누고픈 감동에 강한 열망으로부터 시작된 여행과 경험의 나눔으로 파생된 새로운 일에 대한 동기가 새로운 상상들을 가능하게 한다. 이후 활동의 가치와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 다. 누군가는 품의 네팔 관련 활동이 지역사업의 연장이 아니겠냐고 한다. 일리가 있다 는 생각을 해 본다. 어쩌면 우리가 하려는 일은 새로운 일이 아니라, 삶의 확장으로부터 파생된 자연스런 확대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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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토크 이야기

뮤직토크 이야기 음악 뮤직토크는 올 봄, 3월부터 4월까지 일곱 번의 만남으로 이루어졌다. 매주 일요일 3시. 인심 좋게 내어준 동네 청소년문화의집 공간을 때마다 다른 공기로 채워가며, 우리 의 음악과 이야기는 무르익어 간다. 음악을 행복한 삶의 교감으로 나누고자 했던 뮤직토 크의 의도는 이 시간의 진행자이자 접신자였던 무당 심한기의 오랜 소원이기도 했다. 뮤직토크는 소리의 근원과 음악의 발원을 거슬러 올라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 로 만지며 진행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음악이 주는 메시지와 나의 이야기를 교감하며 생 에 가장 완전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잊지 못할 데뷔 무대를 떠올리며, 이 같은 시도들 이 일상 안에서 마운틴 토크로 밥상토크로 이어지기를 바래본다. 뮤직토크의 유일한 스텝. 스스로를 무당의 조수‘주당’이라 하며, 토요일 밤마다 밤 새 기를 마다지 않았던 영은이의 언어로 뮤직토크를 다시 만난다. 뮤직토크 이야기는 카페 에 가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다나? 현

타임머신 여행기! - Music Talk 돌아보기 l 글. 유영은

1. 탑승권을 갖다. 뮤직토크라는 타임머신의 탑승권이 생겼다. 티켓에 안내된 타임머신 이용안내는 다음과 같다.

Bob Dylan이 물었다. 어떻게 하늘을 날지?

John Lennon이 대답한다. 자유는 방법을 찾지 않아!

Stevie Wonder가 노래한다. blowin' in the wind..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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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Ⅱ. 낯선 일상으로의 초대

탑승권을 갖고도, 안내사항을 보고도 알쏭달쏭함을. 당신은 느껴본 적 있는가? 누군가 이 질문에 대해 바람만이 대답할 수 있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들어보지도 못한 셀 수 없 이 많은 음악 사이를 여행해보는 것은 처음 겪어보는 것이어서 겁이 나기도 했지만, 이 티켓만이 주는..표현하기 벅찬 느낌이 타임머신의 사다리로 인도했다.

2. 타임머신, 시동 걸다. 자신을 무당이라 밝힌 기장이 탑승권을 접수했다. 타임머신에 오르고 보니 같이 여행 할 사람들이 꽤 있었다. 탑승권을 손에 쥔 채 히말라야를 떠올리는 사람도, 무척 긴장한 사 람도 있었고, 연신 들떠있는 사람도 있었으며, 눈을 감고 뭔가 음미하는 사람도, 타임머 신을 타기 위해 먼 곳으로부터 온 사람도, 타임머신 안에서 춤을 추는 사람도, 기타를 메고 튜닝하는 사람도,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사람도, 말없이 두 눈을 빛내고 있는 사 람도 있었다. 타임머신에 시동을 걸자 촛불이 반짝인다. 기타를 든 세 사람이 따뜻한 마음을 담아 노 래를 시작한다. (그들은 무당, 희성, 대성으로 이 타임머신을 함께 끌어가고 있다.) 이들 의 노래만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은 아니다. 티벳 여인의 목소리, 장사익의 파도, 너영나영, 돌고래소리.. 귀에는 낯설지만 심장 한쪽 구석은 익숙한 듯. 이윽고 자기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한다. 안젤로 브란듀아르디의 곡부터 엄마와의 보이 지 않는 끈 역할을 톡톡히 하는 mommy song까지. 몇 곡의 지남에 불과한 시간이 더 없이 따뜻하고 살갑게 다가온다. 하나같이 독특한 사람들이었지만 유리잔에 포도주를 나 눠 마시며 함께 우리 여행의 시작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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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토크 이야기

3. 타임머신 출발! 이제와 고백하건대, 우리의 여행은 촛불과, 약간의 와인이나 맥주가 동행했다. 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것이 목마름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됨을 모두가 알고 동의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동행자가 생겼다. 두개의 드럼스틱을 꼭 끌어안은.. 어리지 않은 꼬마와 이 여행 에 함께하고파 이륙한 타임머신에 겁 없이 매달려 기장의 승낙을 얻어낸 용기 있는 그 녀다. 함께하는 사람이 낯설거나 익숙하거나는 관계없다. 행복한 여정의 연속이다. bass& drum과 하나의 목소리가 만났다. 우리는 드럼라인을 만났고, funky station, wind city, mowg, 전재덕, incognito의 jazz와 funky를 만지고는 전율했다. 경미의 samba에 돌아다니려는 발을 제어하기 어려웠으며, 그때마다 박자에 맞게 무릎을 쳐보 곤 했다. 당신은 느낀 적 있는가? 손등의 혈관마저 오므라들었다 펴졌다를 반복하며 리 듬을 타고 있음을... 밥 말리의 목소리와, 모모코의 이야기, 군대 고참과 들었던 음악을 흥얼거림, 연영석의 간절한 외침은 탑승자의 이야기를 대변한다.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4. 블랙홀에 빠지다.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에서 blues와 jazz를 느끼는 것 만한 블랙홀이 또 있을까. 흑인의 강제이주와 고달픈 노예생활, 인간의 이기심이 극에 달한 곳에서 blues가 태어났다. 곧 끊어질듯, 그러나 질긴 리듬과 아주 깊은 어느 곳에서의 울림이 극한 절제로 뱉어지는 외침. 그래서 무당은 이별의 종착역을 안타까워했고, 현희는 <루씰>을 보듬었다. 자유롭 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jazz는 또 어떠한가. 종잡 을 수 없는 멜로디 속에서 리듬을 느끼는 순간, 곡 은 끝났지만 몸 한쪽 구석은 아직 swing이 끝나지 않았다. jazz연주가 끝나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말에 소름이 돋았던 이유는 뭘까. 그건 굉장한 공감 이었다. 경미가 눈을 감고 격렬한 탱고의 모습을 상상한다. 고등학생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hero를 들려주는 윤 희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린다. jazz를 제대로 부르 고 싶었다는 효정은 탄성을 자아낸다. 너무도 까맣 게 잊고 있다가 타임머신을 타러 오는 길에 떠올랐 다는 진아의 이야기에 모두의 머릿속엔 너바나가 재 결성된다. 우리는 깊고 깊은 블랙홀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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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Ⅱ. 낯선 일상으로의 초대

5. 충격에 중독되다. 저항-이라는 말을 되새겨본다. 얼핏, 반항과 헷갈리기도 한다. 그 헷갈림 속에서 bob dylan을 만났다. 그래, 반항이 아니라 저항이다. 우린 joan baez와 포옹하고, doors와 악수했으며, john lennon과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평택을 떠올리며 정태춘씨를 응원했 다. 핑크플로이드는 벽을 허무는 영상메시지를 보내 우리에게 뭔가 보여줄 것을 요구했 다. 그래서 명숙은 제비꽃을 보여주었고, 미스터 샤이는 그 만의 <blowin' in the wind> 를. <TV, 돼지벌레>를 연구한 정연은 연구결과발표를 했으며, 정수는 핑크플로이드에게 <때>란 이름의 음악답장을 썼다. 서영이 떨어뜨린 캠프 추억의 눈물을, 막내 혜미가 감 명깊게 본 영화음악으로 닦아주는 한편, 다른 여행자들은 속에서 불끈거리는 뜨거운 저 항의 피에 몸서리쳤다. 우리의 여행은 크고 작은 충격의 연장선에서 계속되었지만, 어느 하나 참거나 다스리려 하지 않고, 각자 다른 모습으로 즐기면서 받아들였다.

6.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와의 조우. 음악저장기술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Long Player와의 만남. 우리나라의 시간 속 대중 가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뚜껑은 깨져있고 돌아가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낡은 턴테이블과 바늘, 그리고 LP가 만나면 알 수 있다. 일단 <서수남∙하청일의 걸작선>의 표지는 모두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여기서 만난 가수들에는 80년대에 태어난 세대들에 게도 익숙한 양희은, 조동진, 박학기, 동물원, 신중현, 부활, 들국화 같은 가수들이 있었 는가 하면 (나는) 처음 들어보는 로커스트, 무당, 프로젝트 그룹이었던 rock in korea, 벗님들, 어니언스, 임지훈 같은 가수도 있었다. 현실이 그들을 억압하기도 했지만 저항 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 건전가요를 넣어서라도, 심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곡을 빼고라도 음반을 발표해 저항을 노래했던 그들. 그들의 탄생과 활동은 대학가요제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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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토크 이야기

해 증폭되었으며, 사랑만을 노래하는 요즘의 가수들보다 촌스러울지라도 실험정신과 잘 못된 것에 분노하는 저항정신만은 본받아야한다. 이왕 옛날 그 시절로 돌아간 김에 우리도 한번 노래해보자. 그래서 둥글게 모여앉아 통 기타 하나와 타악기들을 가지고 우리만의 곡을 불러보았다. 희망의 나라로, 풍경, 인형, 뭉게구름, 바람이 불어오는 곳...처음 들어보는 곡도 금방 배웠고 여행의 즐거움은 배로 불어났다.

7. 알고 보니 모두 시인. 여행의 끝자락이 다가왔다. 전에 들어보지 못한 음악들을 LP로 만났다. 곡과 곡 사이의 지직거리는 소리가 더 이상 잡음으로 들리지 않는다. 우린 마지막 파티를 갖기 전에 소 중한 의식을 치루기 시작한다. 타임머신에 탑승하려고 저기 멀리서부터 온 주용은 모두 를 놀라게 한 목소리로 <knocking on heaven's door>를.. 그녀와 같은 동네 사는 효정 은 <Have you ever seen the rain>을 노래해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하나하나 이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느낌들을 나눠보는 시간. 색종이에 이야기들을 부적처럼 그 려나간다. 어떤 이는 빨간 펜으로 뭉게구름 같은 이야기를, 어떤 이는 초록색 색연필로 그림일기 같은 시를, 어떤 이는 좌표를 포함한 자세한 설명을...표현하는 방법도 이야기 도 나름대로다. 환한 웃음과, 미소와 목소리의 떨림과 반짝거리는 눈물, 진지함까지..나 누는 감정도 여러 가지다. 어쩐지 이 세상엔 감성만 존재하고 있는 것 같은 순간들... 뮤직토크라는 타임머신에 탑승하지 못했더라면 결코 느끼지 못할 감정들, 순간들, 음악 들, 소리들. 이것들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풍부한 감수성의 시인으로 기억될 것이다.

8. 잃어버린 영혼. 타임머신은 출발지로 돌아왔다. 이젠 정말 우리 여정 의 마지막이다. 영상으로 우리끼리만 나눴던 시간들 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눠본다. 이제부터 시작이 다. 직접 만든 곡을 불러보고, 맨발로 기타를 치기도 하며, 소중한 사람을 무대로 끌어내고, 샤랄라한 의 상을 선보이며 리듬에 몸을 맡겨본다. 사람으로, 뿜 어낸 담배연기로, 기막히게 흐르는 우리만의 곡들로, 감동으로, 맛깔스런 축제 음식들로, 행복한 분위기로 좁지 않은 파티장소가 금새 가득 찬다. 몸을 떠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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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Ⅱ. 낯선 일상으로의 초대

혼은 좀처럼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아, 행복하다는 말조차 쉽게 할 수 없다. 리듬에 취 하고, 멜로디에 취하고, 서로에게 취한다. 물을 달라는 무당에게 맥주를 뿌려본다. 일하 는 틈틈이 준비한 노래를 부른다. 다시 배우기 시작한 피아노를 친다. 얼마 전 새로 산 하모니카를 분다. 타일바닥 위를 기타를 든 채 뒹군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대금과 호흡 한다. 이제 막 배운 오카리나를 연주한다. 맨발로 기타 치며 노래 부르는 이 앞에서 유 화를 그린다. 여행 동지들과 헤어지려니 몇 년 동안 잡고 있던 무언가를 놓아버린 듯 아쉬움을 달랠 길 이 없다. 그래도 서로를 보며 웃는다. 우린 알고 있다. 타임머신에서 다시 만날 것임을.

9. 꿈보다 해몽. 이 파티가 있은 다음, 2달이 다 되도록 타임머신은 미동도 않는다. 같이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은 영혼을 다시 찾았나보다. 가끔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나도 영혼 을 찾긴 했지만..이놈은 2달 째 배낭을 챙기느라 정신없다. 뭐라더라..무당이 보낸 타임 머신 탑승권이 언제 도착할지 모른다나?!

뮤직토크 카페가기 http://cafe.pumdongi.net/musictalk.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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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Close Up

술 많이 마셔야 되겠네. 첫 주주 담당자에게 오는 선배들의 조언은 하나같이 비슷하다. 만남이 없이 어떤 교감이 가능할까? 전화나 이메일로 채워질 수 없는, 눈빛과 체온의 교감을 위해 보다 많은, 얼굴 마주보기를 시도하려 이 코너를 개설했다. 주주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교감할 수 있는 살아있는 지면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다음번에는 얼굴없는 주주와 얼굴 마주보기를 시도해보리라. 우리의 다가감이 부담스럽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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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Close Up

오종환과 수다

l 글. 유현희

전화. 늦은 밤, 그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아마도 그는 취중에 전화하기의 고수다. 취기가 올라오는 밤이면 그리운 이들의 번호를 망설임없이 눌러대는 용기를 그는 아직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그리움의 한 구석에 품이 있다. ‘누구 누구 있어요?... 소주 한잔 생각나서..’하는 그의 전화를 받은 기억이 벌써 세 네번은 된다. 번번히 오늘은 바빠서요 라는 답을 전하며 미안함을 쌓아왔는데 역시나 오 늘도 바빠서 다시 실망스런 답을 전한다. 그리곤 곧, 홈페이지에 ‘한잔 하고 싶었는 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그의 글을 본다. 막무가내 들이닥치지 못하고 늘 전화를 하는 그의 배려가 왠지 모르게 서글퍼져, 댓글을 달아본다. ‘독대도 괜찮나요?’바로 걸려오 는 그의 전화. 대학로에서 보죠. ^^

소주. 나름 좋은 곳을 소개한다고 소문난 길치 실력으로 어렵사리 그 곳에 당도했으나,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다음으로 좋다고 이야기만 들었던 또 다른 집을 찾아 나선다. 전화로 여러 사람 귀찮게 했지만 역시 불량 네비게이션이다. 보물찾기하듯 대학로 골목골목을 뒤져 도착한 그곳에 앗차! 소주가 없다. 메뉴판까지 받아놓고 다시 길을 나선다. 일전에 한번 가본적 있었던 동학이란 전통주점에서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지는 그의 분위기를 그 제서야 확인한다. 죽통주로 입안을 가시고 소주 두어병을 비워낸다. 그는 맥주를 안 마 신다. 그래, 그는 소주다.

보험. 품에서 청소년전통예술한마당을 담당했던 그는 현재 보험일을 하고 있다. 왜 그리 어려 운 일을 선택했냐고 묻는 나에게 그는‘내 일이다’라고 대답한다. 만족스럽다고... 그 러나 참 사람 좋아하는 그의 보험생활기는 그리 쉽지만은 않았던 듯 싶다. 그의 삶에 어 느 시점까지 품이 건재하다면, 무언가 도움 될 일을 하고 싶다고, 준비 중이라고 그가 말한다. 주주운동 담당자의 본분을 잊지 않고, here&now! 지금부터의 작은 도움이 필 요하다고 속내를 비춘다. 그리고, 그의 명함 한 장을 받아둔다.

수다. 수다도 떨고 싶었다고 한다. 품 이야기, 사업 이야기.. 꼭 그런거 말고, 그냥 사는 이야 기 나누고 싶었다고. 가끔 이렇게 만나 수다 떨 수 있는 사람이 주주였으면 좋겠다고 생 각한다. 그와의 독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답하기를, 오종환과 수다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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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Close Up

은옥이 언니

l 글. 나하나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나무 같은 사람.. ^^ 넘넘 이쁘고 착한 보기 드문 천연 기념물 같은 칭구~ ^^ - 그녀를 소개하는 글. 은옥님 싸이 미니홈피에서 일촌평 중 공감하는 것들을 퍼옴.

2005년 여름이 오기 전 어느 날 그녀를 만났다. 겨우 1년 동안 좀 아는 사이라고 이 렇듯 그녀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이 참으로 어줍잖기는 하지만, 뭐 알고 보면 간간히.. 생각해보면 주기적으로 친구들보다 더 자주 만나는 사이이니, 난 당당하다. 훗..

임.은.옥. 내 보기엔 억척녀.. 지난 1월 네팔에 다녀와서 다시 만난 자리. 그녀의 얼굴은 반쪽이 되어있었다. 무슨 일인고 하니, 각고의 노력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해가고 있다는 것. 본인의 부탁 때문에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그녀의 다이어트에 임하는 자세는 참으 로 엄격하고 대단했다. “참 독하다..” 라는 생각도 하면서 그녀의 그러한 남모르는 노력과 고집이 싫지만은 않다.

보기와 다른 그녀 - 클래식음악 매니아, 기전문화대학 등산 동아리 총무님. 언젠가 경기문화재단에 들어온 이유 중 하나가 클래식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 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주위에 클래식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좀 놀랐다. 덕분에 나도 좋은 CD한 장을 선물 받은 적이 있다. 좋은 것을 나눌 줄 아는 착한 마음씨를 가진 그녀이다. 또 하나 놀랐던 등산동호회 회원이라는 사실이었다. 일반적으로 긴 생머리에 하얗고 아기 같은 피부, 얌전하디 얌전한 사람.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조금 오동통한 사람(^^) 은 산과 거리가 멀 것이라는 나의 편견을 확실히 깨버렸다. 거기에 총무님까지 겸하고 있다고 하니 참 보면 볼수록 새롭다.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나무 같은 사람.. 사실 나보다 두 살 많은 “언니”이지만 이렇듯 편하게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는 건 그녀가 가진 그런 여유로움 때문일 것이다. 일 때문에 만났지만 지금은 편한 친구처럼 지내는 그녀가 언제나 행복하길 바란다.

품의 주주인 임은옥님은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대학 교육기획팀에 있으며, 품의 나하나와 함께 “경기도 청소년문화예술활동 동아리지원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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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Close Up

똥꼬바지의 전설 (about 김민) l 글. 강명숙 바야흐로 2006년 5월 25일. 아직은 이른 밤. 누군가 기척도 없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눈에 들어온 이미지가 뇌로 전달이 잘 안 되는 찰나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하하하... 약속 지키러 왔습니다. 삼겹살 먹으러 갑시다!’ 이게 누군가? 민이오빠가 아니더냐...

약속?

2002년 서울, 청주, 광주 세 지역의 실무자과정과 한여름의 더위를 무색하게

만들었던 대학생과정의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를 마친 어느 날, ‘조만간’ 품에 오 셔서 삼겹살에 시원한 쐬주 한 잔 사신다는 약속. 그때의 약속이 조촐한 술자리를 만들었다. 약간은 찬 밤바람, 찬 소주, 꼬물거리는 해삼 이 작은 테이블을 꽉 채운다. 허나, 항상 이런 자리에는 그보다 더 맛깔스런 안주거리는 항상 따로 있더라.

_ 안주거리 사람들이 모이면 왜‘옛이야기’라는 놈은 맛깔스런 안 주가 될까? 기억되는 시간의 색깔과는 관계없이 그 안 에 내가 있고, 네가 존재했었기 때문이리라. 심한기와 김민의 인연이 시작된 10여 년 전 유네스코 청년 원의 이야기로 상차림이 시작된다. 두 남자는

옛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당시의 열정을 함께

느끼게 해

주는 넉넉함을 잊지 않는다. 2002년 대학생 아

카데미

때 교수님의 부드럽고, 샤프한 이미지를 한 번에

깨

준 똥꼬바지 사건1). 이 사건이 아직까지 회자되는 1) 2002년 아카데미. 계속되는 지적 충격으로 인해 여름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던 참가자들의 어지 러움증을 잠시 식히기 위해 유네스코의 잔디운동장을 밟았다. 야외활동의 말미에 급작스럽게 성사된 참가자 대 선생님들의 통닭내기 축구 경기에서 당시 중계를 했던 혜진의 한마디,“김민 교수님 똥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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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Close Up

이유는 점잖은 교수님의 거침없는 젊음과 어린 제자들의 짓궂은 장난 너털웃음을 보이 는 그 푸근함 때문일 것이다. 몇몇 품 여인네들의 여린(?) 마음을 설레게 했던 멋쟁이 교수님과 함께 하는 오늘의 안주거리가 참으로 유쾌하다. 기분 좋은 웃음을 지어내는 그 의 얼굴을 아주 천천히 들여다본다. 그는 왜 이 약속을 잊지 않고 오게 되었을까? 그건 아마 품을 함께 걸어가고 있는 친구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 믿는다.

그 안에서 변함없는 청년을 만난다! 난 지금 벅찬 감동을 안고 PC앞에 있다. 그 감동의 흐름을 온 몸으로 받으며 이렇게 자판위의 다섯 손가락, 열 손가 락에 그 미세함의 파동을 그대로 옮기자니. 아ㅡ 그것은 쉬이 잡지 못하는 몽상가의 꿈이련가. 그러나 그것은 현실이다.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나의 20대와 30대를 거쳐 모아온 큰 경험의 소산. 이 과정에 모인 젊은 그 대들을 보며 언제나 지친 그리고 지칠 수밖에 없는 나를 추스리는 큰 힘을 맞닿는다. 오늘 만난 나의 후배들에게 난 조용히 묻는다. 그리고 부탁한다. 정말로 오 늘 같은 마음으로 평생을 이었으면.... 적어도 십 년만 이었으면 하는 바램 을. 그대들이 함께 한다면 난 외롭지 않으리. 그리고 힘을 얻을 것임을 난 확신한다. 정말로 부탁한다. 이 마음 그대로 <<적어도 십년만>> 나와 함께 하길. 청소년 이름이 붙은 현장에 여기 모인 후배들의 명패가 붙기를 진곡 한 마음으로 난 부탁을 한다. 정말로. 그렇다면 적어도 우리 사회의 청소년 현장의 지도는 5년, 아니, 10년을 앞당길 것이란 확신을 하며. 아무쪼록 젊은 그대들에게 큰 기대를 갖는 우리 30대의 마음을 알아주시길. 그리고 함께 하길. 부탁한다. 나 역시, 그대들과 함께 하는 그 자리에서 변치 않는 모습으로 같이 있을 것임을 약속한다. 그래서 오늘은 감히 말하건대 약속의 날이다. 약속을 함으로써 믿음을 서 로 나누는 나눔의 날이다. 난 그래서 오늘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가 바지를 씹은 채 열심히 달리고 계십니다...” 이 한마디로 그는 일명 똥꼬바지가 된다. 당시 참가 자였고, 현재 지역문화운동팀을 담당하고 있는 혜진은 이렇게 증언하고 있다. 경기 후, 조용히 다가 와 물으시기를..‘저... 제 바지가 그렇게 끼었나요?’죄송한 마음에‘조금요’라고 대답했다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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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Close Up

2002년 아카데미의 마지막 밤. 홀연히 사라지신 교수님이 홈페이지에 남긴 글이다. 그 의 떨림이 고스란히 글에 담겨져 있고, 지금도 한결같은 모습은 빛이 바래지 않았다. 청년에게서 전해져 오는 심장의 깊은 파장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 파장은 산 능 선의 시원한 바람이기도, 용암 같은 열기이기도,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다. 얼마 전, 잠시 만난 자리에서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그를 만났다. 곧 40살의 나이가 코앞이라는 말은, 시소효과처럼 오히려 그의 존재가 더욱 선명해 짐 을 느낀다.

술자리가 끝나고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 길가에 서 있는 두 사람의 어깨를 본다. 저 두 어깨에서 온 세상의 문제가 풀릴 것 같은 한순간의 환영을 본다. 약간은 취기 오른 모습으로 기분 좋은 너털웃음을 남기며 택시에 오르는 그를 보내고 돌아오며, 자연스레 나의 심장에 손을 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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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스승의 날, 두 거인을 만나다 존경받는 어른들에게는 어떤 공통적인 특징이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이들의 언어는 꽤나 고상하고 어려울꺼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아주 쉽고 명쾌하다. 때론 선문답 같은 쉬움이 더 어렵기도 하지만, 이해 못 할 어려운 말로 상대를 당황케 하는 법이 없다. 다만, 질문의 의중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다. 또 이들의 웃음을 어찌나 해맑은가. 스승의 날에, 새로 들어 온 영은이, 정연이, 현영이를 데리고 두 거인을 만.나.러.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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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지금 만나러 갑니다

위대한 거부

l 글. 지현영

강.대.근. 이름 석자만으로도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다니, 짝궁이 알면 서운할 테지만, 두근거리는 가슴인 것을 어찌 할 터인가, 2기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대학생 과정에 참여하면서 선생님과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사실, 선생님의 메모리 속에는 나의 존재가 저장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대학생일 때 는 하늘처럼 높고 높으신 분이였기에 감히 다가설 수 없었고, 품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처음 인사를 드렸으니, 그 분에게는 한 순간의 기억으로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 필요한 만큼만 갖는 일, 좋은 것이 있으면 서로 나누는 일, 그리고 좀 단순하게 사는 일, 이것만으로도 위대한 거부를 실천할 수 있다.」 2기 대학생 아카데미 교육 중 선생님의 위대한 거부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흔들렸던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촌뜨기 대학생들이 난생 처음 접했던 충격 아닌 충격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위대한 거부를 실천하고자 다짐하고 약속했었다. 그날의 감동을 되새기며, 설레임을 가득 안고, 깊이 사모한다는 교육팀 김미경, 마냥, 설레이는 자원활동가 이정연, 유영은과 함께 발 걸음을 재촉한다. 어색한 몸짓으로 주춤하는 우리에게 평화를 담은 미소로 반겨주신다. 그 평화의 미소에 요동치는 심장을 어찌 잠재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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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두 거인을 만나다

이름을 메모지에 적으시곤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불러주신다. 그리곤 손녀 대하시듯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하느냐’ 물으신다. 대학시절 연극무대에 섰던 경험들을 말씀해주시며, 참 행복했노라고, 그렇게 ‘행복을 일상 속에 풀어내며, 소망을 지니고 살라‘고 깊이 조언해주신다. ‘청년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으세요?’ 라는 엉뚱한 질문에, 이미 지나온 과거 에 미련도 없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두려움도 없고, 다만, 현재에 충실하며 살뿐이 라고,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해주신다. 「사람은 하늘이다」하늘의 모양도, 크기도, 색깔도, 정답이 없으며 바라보는 시각에 따 라 다른 것처럼 사람도 편견 없이 만나고, 소통해야한다고 깊이 울려주신 말씀처럼, 선 생님은 정말 하늘을 닮으셨다. 그 평화로운 하늘을 닮은 사람이길, 삶이길, 당부하고, 다짐한다.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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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지금 만나러 갑니다

고춘식을 만나다

l 글. 이정연

품에 있으면서 이야기는 많이 들어 왔으나 정작 만나 뵙지는 못한 분이 있다. 언젠가 어느 소식지에서 교장에서 평교사로 돌아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있다는 이례 없는 이야기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다. 아, 대체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신념을 가진 분이 누구일까, 무척 궁금하고 만나 뵙고 싶은 분이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내가 어릴 적 열광했었던 만화인‘아기공룡 둘리’에 나오는 ‘고길동’아저씨의 모델 이라는 분. 품의 홈페이지를 둘러보던 중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으며 가슴 깊이 새겨둔 교훈이 있었 는데, 그 분의 막걸리칼럼에 올라와 있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 목에 대한 내용이 있다. 꾼_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의 전문가 정신과 능력. 끙_ 온 몸의 힘을 한곳에 모아 추진력 있게 목표를 향하는 힘. 끝_ 고민을 하고 신중하게 선택하여 결정한 일은 끝을 보고야 말겠다는 야무진 마음. 꽥_ 가끔은 성질 있음도 보여주는 깊은 카리스마. 꼭_ 약속은 적게 하되, 한 약속은 반드시 시키는 것. 꾹_ 그야말로 꾹 참고 견디는 것. 재미있는 단어 속에 절묘하게 내포되어 있는 깊은 뜻. 얼마 전에 갔었던 리더 워크샵에서 이러한 내용을 들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 각이 들게 만든, 몇 번이고 되새겨 생각해 보게 되는, 한성대역 근처에서 이 모든 이야 기의 주인공인 고춘식 선생님과 드디어 행복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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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두 거인을 만나다

너무나 잘 어울리는 생활한복, 온화한 눈빛, 조근 조근 깊이 있게 들리는 목소리. 저 멀리에서부터 환하게 웃으며 타박타박 걸어오신다.‘막걸리 칼럼’이라는 제목답게 만나 뵈면 막걸리 한 잔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고 내심 기대도 했었다. 역시나, 다음 시간에 수업이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근처에 막걸리가 맛있는 집이 있 다’고 하시며 우리를 위해 맛난 집을 찾으시며 봄내음이 가득한 푸짐한 밥상에서 구수 하고 시원한 막걸리를 한 잔 가득 채워주신다. 더불어 영어마을, 국어마을 등에 대한 생각과 교육의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 등, 내가 느꼈던 교육에 대한 불만과 문제들을 너무나도 명쾌하게 콕 집어내어 말 씀해 주셨다. 덕택에 머릿속을 맴돌던 어지러운 고민들이 더불어 청량해졌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목표로 하는, 학교 권력의 핵심인 교장직을 사임하고 평교사로 돌아 가 아이들 곁을 지켜주시는, 존경받아 마땅한 스승. 어느 때고 작은 노트를 꺼내 메모하시는 그 모습을 어느 누가 본받지 않을 수 있을까. 한두 시간 남짓한 짧은 만남이었고, 5월에 어울리지 않는 더운 날씨였던 데다가 나는 바로 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들어야 했지만, 시원한 막걸리와, 더욱 시원한 선생님과 마 주한 화요일. 고춘식 선생님, 강대근 선생님... 아, 정말 나는 너무 행복한 사람이다. 내가 어디에서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나고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헛된 소망이긴 하지만, 만약 중학생으로 되돌아간다면 한성여중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선생님들이 학교에 많다면,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는 생각만 해도 가기 싫어서 몸을 배배 꼬는 그런 곳이 아닌, 훨씬 더 재미나고 다닐 맛 나는 학교가 되지 않 을까? 「 아이들은 분명히 변할 수 있다. 다만, 변화를 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라는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겨 담는다. 또 다시 만나 뵐 그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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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후원 현황 1월_

총 2,380,000원

* 자동이체 : 115,000원 이유신(10,000) 김정현(10,000) 김영주(20,000) 김민정(10,000) 권혁기(10,000) 방명진(10,000) 변영정(20,000) 김영호( 5,000) 한 진(10,000) 김미정(10,000) * CMS : 2,215,000원 강경미( 5,000) 강동호(10,000) 강현옥(20,000) 강혜진(10,000) 고인석(10,000) 곽혜림(10,000) 권희정(10,000) 김경희(10,000) 김동찬(10,000) 김미경(10,000) 김민경(20,000) 김민정( 5,000) 김성욱(10,000) 김세진(10,000) 김영미(10,000) 김영삼(10,000) 김정진(20,000) 김정화(10,000) 김창영(10,000) 김태영( 5,000) 김희성(20,000) 나하나( 5,000) 박성희(10,000) 박수현(10,000) 박정희(10,000) 박종우(10,000) 반병두(50,000) 방형심(10,000) 서정애( 5,000) 손의숙(30,000) 신미경(10,000) 신미연(10,000) 안준원(20,000) 양승부( 5,000) 우상미(10,000) 원정분(10,000) 유현희(10,000) 윤성엽(10,000) 윤회영(10,000) 이교헌(10,000) 이성종(10,000) 이성태(50,000) 이은정(10,000) 이은주(10,000) 이정호(10,000) 이창신(10,000) 이화선(20,000) 임유정(10,000) 장성희(20,000) 장은석( 5,000) 정민기(10,000) 정수현(20,000) 조남억(10,000) 조미형(10,000) 조재경(10,000) 조정은(20,000) 채성용(10,000) 천수경(10,000) 최유진(10,000) 최정훈( 5,000) 하여주(10,000) 한철희(20,000) 홍경숙(10,000) 홍미용(10,000) 황선미(20,000) 황지희(10,000)

강명숙(10,000) 고성애(20,000) 권도라(10,000) 김귀련(10,000) 김미순(10,000) 김선규(20,000) 김수근(20,000) 김영습(10,000) 김종주(30,000) 김한섭(20,000) 두영미(10,000) 박양미(10,000) 박판기(50,000) 배경옥(20,000) 송주아(10,000) 신순갑(20,000) 양종수(50,000) 유병서(20,000) 윤은주(10,000) 이기남(10,000) 이수나(20,000) 이장형(20,000) 이치형(10,000) 임은옥(10,000) 장효진(20,000) 정안철(10,000) 조영미( 5,000) 조현희(20,000) 최경화( 5,000) 최진희(10,000) 허상문(10,000) 홍민경(10,000)

강지영(10,000) 고영한(20,000) 권오현(10,000) 김남정(10,000) 김미정(10,000) 김은하(20,000) 김수현(10,000) 김유정(10,000) 김지연(20,000) 김현진(10,000) 문재형(10,000) 박영심(10,000) 박혜경(10,000) 부은희(20,000) 송향숙(20,000) 신익현(20,000) 양지희(20,000) 유병훈(10,000) 윤진영(20,000) 이병희(10,000) 이연수(20,000) 이정미(30,000) 이현제(10,000) 임재춘(10,000) 전옥희(20,000) 정지원(20,000) 조용균(10,000) 조혜영(10,000) 최선경(20,000) 최해경(20,000) 허윤성(10,000) 홍상미(10,000)

강하자(10,000) 고윤희(10,000) 권혁철(10,000) 김대심(20,000) 김미정(15,000) 김선희( 5,000) 김시온(10,000) 김정대(10,000) 김지원(10,000) 김혜진(10,000) 박기범(20,000) 박인규(10,000) 박혜정(10,000) 서동미(10,000) 송혜진(10,000) 신재성(20,000) 오명진(20,000) 유제흥(10,000) 윤진호(30,000) 이석원(10,000) 이은경(10,000) 이정주(10,000) 이혜진(30,000) 장성희(10,000) 전혁희(10,000) 조기찬(20,000) 조원석(10,000) 주금옥(30,000) 최유라(10,000) 표경흠( 5,000) 허중혁(10,000) 홍해린(10,000)

* 특별후원금 : 50,000원 용화여고 소래어리(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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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2월_

2006년 상반기

총 2,375,000원

* 자동이체 : 125,000원 김정현(10,000) 이유신(10,000) 김용성( 5,000) 김영주(20,000) 김민정(10,000) 권혁기(10,000) 방명진(10,000) 변영정(20,000) 한 진(10,000) 김미정(10,000) * CMS 자동이체 : 2,250,000원 강경미( 5,000) 강현옥(20,000) 곽혜림(10,000) 김경희(10,000) 김미경(10,000) 김선희( 5,000) 김영미(10,000) 김정진(10,000) 김창영(10,000) 나하나( 5,000) 박영심(10,000) 박혜경(10,000) 부은희(20,000) 송향숙(20,000) 신재성(10,000) 양지수(10,000) 유병훈(10,000) 윤진호(30,000) 이석원(10,000) 이은정(10,000) 이정호(10,000) 이혜진(30,000) 장성문(20,000) 전옥희(10,000) 정지원(20,000) 조용균(10,000) 조혜영(10,000) 최선경(20,000) 표경흠( 5,000) 허중혁(10,000) 홍정모(20,000)

강동호(10,000) 강혜진(10,000) 권도라(10,000) 김귀련(10,000) 김미순(10,000) 김세진(10,000) 김영삼(10,000) 김정화(10,000) 김태영( 5,000) 두영미(10,000) 박인규(20,000) 박혜정(10,000) 서동미(10,000) 송혜진(10,000) 안상희(20,000) 오명진(10,000) 유현희(10,000) 윤회영(10,000) 이성태(50,000) 이은주(10,000) 이진선(10,000) 이화선(40,000) 장성희(10,000) 전혁희(10,000) 조기찬(20,000) 조원석(10,000) 주금옥(30,000) 최유라(10,000) 하여주(10,000) 홍경숙(10,000) 홍해린(10,000)

강명숙(10,000) 고성애(20,000) 권오현(10,000) 김기봉(40,000) 김미정(10,000) 김수근(20,000) 김영습(10,000) 김종주(30,000) 김한섭(10,000) 문재형(10,000) 박정희(10,000) 반병두(50,000) 서정애( 5,000) 신미경(10,000) 안준원(10,000) 우상미(10,000) 윤성엽(10,000) 이교헌(10,000) 이수나(20,000) 이장형(20,000) 이창신(10,000) 임유정(10,000) 장성희(20,000) 정민기(10,000) 조남억(20,000) 조재경(20,000) 채성용(20,000) 최정훈( 5,000) 한철희(20,000) 홍미용(10,000) 황선미(20,000)

강지영(10,000) 고영한(20,000) 권혁철(20,000) 김남정(10,000) 김미정(15,000) 김수현(10,000) 김유정(10,000) 김지연(20,000) 김현진(10,000) 박성희(10,000) 박종우(10,000) 방형심(10,000) 손의숙(30,000) 신미연(10,000) 양승부( 5,000) 원정분(10,000) 윤은주(10,000) 이기남(10,000) 이연수(20,000) 이정미(30,000) 이치형(10,000) 임은옥(10,000) 장은석( 5,000) 정수현(20,000) 조미형(10,000) 조정은(20,000) 천수경(10,000) 최찬욱(40,000) 허상문(10,000) 홍민경(10,000) 황지희(10,000)

강하자(20,000) 고인석(10,000) 권희정(10,000) 김동찬(10,000) 김민경(10,000) 김시온(10,000) 김정대(10,000) 김지원(10,000) 김희성(20,000) 박양미(10,000) 박판기(50,000) 배경옥(20,000) 송주아(10,000) 신익현(20,000) 양종수(100,000) 유병서(20,000) 윤진영(20,000) 이병희(10,000) 이은경(10,000) 이정주(10,000) 이현제(10,000) 임재춘(10,000) 장효진(20,000) 정안철(10,000) 조영미( 5,000) 조현희(20,000) 최경화( 5,000) 최해경(20,000) 허윤성(10,000) 홍상미(10,000)

83

주주 후원 현황 3월_

총 2,230,000원

* 자동이체 : 105,000원 김정현(10,000) 이유신(10,000) 김용성( 5,000) 김명희( 5,000) 김영주(20,000) 김민정(10,000) 권혁기(10,000) 방명진(10,000) 김영호( 5,000) 한 진(10,000) 무기명(10,000) * CMS 자동이체 : 2,125,000원 강동호(10,000) 강혜진(10,000) 곽혜림(10,000) 김경희(10,000) 김미경(10,000) 김민경(10,000) 김양희( 5,000) 김정대(10,000) 김지원(10,000) 김혜진(20,000) 문재형(10,000) 박영심(10,000) 박혜정(10,000) 서동미(10,000) 신미경(10,000) 안미선(10,000) 오명진(10,000) 유제흥(10,000) 윤진호(30,000) 이석원(10,000) 이원범(20,000) 이정미(30,000) 이현제(10,000) 임재춘(10,000) 장효진(20,000) 정안철(10,000) 조성주(20,000) 조현희(20,000) 천병원(10,000) 최정훈( 5,000) 허상문(10,000) 홍해린(10,000)

강명숙(10,000) 고성애(20,000) 권도라(10,000) 김귀련(10,000) 김미순(10,000) 김선희( 5,000) 김영미(10,000) 김정진(10,000) 김창영(10,000) 김희성(20,000) 박기범(20,000) 박정희(10,000) 반병두(50,000) 서정애( 5,000) 신미연(10,000) 안상희(20,000) 우상미(10,000) 유현희(10,000) 윤회영(10,000) 이성종(20,000) 이은경(10,000) 이정주(10,000) 이혜진(30,000) 장성문(20,000) 전옥희(10,000) 정지원(20,000) 조영미( 5,000) 조혜영(10,000) 천수경(10,000) 최진희(10,000) 허윤성(10,000) 황선미(20,000)

강지영(10,000) 고영한(20,000) 권오현(10,000) 김기봉(20,000) 김미정(10,000) 김세진(10,000) 김영삼(10,000) 김정화(10,000) 김태영( 5,000) 김희정(10,000) 박성희(10,000) 박종우(10,000) 방형심(10,000) 손의숙(30,000) 신순갑(20,000) 안준원(10,000) 원정분(10,000) 윤성엽(10,000) 이교헌(10,000) 이성태(50,000) 이은정(10,000) 이정호(10,000) 이화선(40,000) 장성희(10,000) 전혁희(10,000) 조기찬(20,000) 조용균(10,000) 주금옥(30,000) 최경화( 5,000) 최해경(20,000) 홍경숙(10,000) 황지희(10,000)

강하자(20,000) 고인석(10,000) 권혁철(20,000) 김남정(10,000) 김미정(15,000) 김수근(20,000) 김영습(10,000) 김종주(30,000) 김한섭(10,000) 나하나( 5,000) 박수현(10,000) 박판기(50,000) 배경옥(20,000) 송주아(10,000) 신익현(20,000) 양지수(10,000) 유병서(20,000) 윤은주(10,000) 이기남(10,000) 이수나(20,000) 이은주(10,000) 이창신(10,000) 임유정(10,000) 장성희(10,000) 정민기(10,000) 조남억(20,000) 조원석(10,000) 채성용(10,000) 최명옥(30,000) 표경흠( 5,000) 홍미용(10,000)

강현옥(20,000) 고현주(20,000) 권희정(10,000) 김동찬(10,000) 김미현(10,000) 김수현(10,000) 김유정(10,000) 김지연(20,000) 김현진(10,000) 두영미(10,000) 박양미(10,000) 박혜경(10,000) 부은희(20,000) 송혜진(10,000) 신재성(10,000) 양지희(20,000) 유병훈(10,000) 윤진영(20,000) 이병희(10,000) 이연수(20,000) 이장형(20,000) 이치형(10,000) 임은옥(10,000) 장은석( 5,000) 정수현(20,000) 조미형(10,000) 조정은(20,000) 천수경(10,000) 최유라(10,000) 하여주(10,000) 홍정모(20,000)

84

d 4월_

2006년 상반기

총 2,250,000원

* 자동이체 : 120,000원 이유신(10,000) 김용성( 5,000) 김정현(10,000) 이교영(40,000) 김영주(20,000) 김민정(10,000) 방명진(10,000) 김영호( 5,000) 한 진(10,000) * CMS 자동이체 강경미( 5,000) 강현옥(20,000) 고현주(20,000) 권희정(10,000) 김동찬(10,000) 김미현(10,000) 김수현(10,000) 김유정(10,000) 김지원(10,000) 김현진(10,000) 라영준(10,000) 박영심(10,000) 반병두(50,000) 서정애( 5,000) 신순갑(20,000) 양승부( 5,000) 원정분(10,000) 윤성엽(10,000) 이교헌(10,000) 이연수(20,000) 이정미(30,000) 이현제(10,000) 임재춘(10,000) 전옥희(10,000) 정지원(10,000) 조영미( 5,000) 조현희(20,000) 천수경(10,000) 최해경(20,000) 허상문(10,000) 홍민경(10,000)

: 2,130,000원 강동호(10,000) 강혜진(10,000) 곽혜림(10,000) 김경희(10,000) 김미경(10,000) 김선희( 5,000) 김양희(10,000) 김정대(10,000) 김창영(10,000) 김혜진(10,000) 문재형(10,000) 박종우(10,000) 방형심(10,000) 손의숙(30,000) 신익현(20,000) 양지수(20,000) 유병서(20,000) 윤은주(10,000) 이기남(10,000) 이은경(10,000) 이정주(10,000) 이혜진(30,000) 장성희(10,000) 전혁희(10,000) 조기찬(10,000) 조용균(10,000) 조혜영(10,000) 최경화( 5,000) 표경흠( 5,000) 허윤성(10,000) 홍정모(40,000)

강명숙(10,000) 고성애(20,000) 권도라(10,000) 김귀련(10,000) 김미순(10,000) 김성욱(10,000) 김영미(10,000) 김정진(20,000) 김태영( 5,000) 김희성(20,000) 박기범(20,000) 박판기(20,000) 배경옥(20,000) 송혜진(10,000) 신재성(10,000) 양지희(40,000) 유병훈(10,000) 윤진영(20,000) 이병희(10,000) 이은정(10,000) 이정호(10,000) 이화선(20,000) 장성희(20,000) 정민기(10,000) 조남억(10,000) 조원석(10,000) 주금옥(30,000) 최명옥(30,000) 하여주(10,000) 허중혁(10,000) 홍해린(10,000)

강지영(10,000) 고영한(20,000) 권오현(10,000) 김남정(10,000) 김미정(10,000) 김세진(10,000) 김영삼(10,000) 김정화(10,000) 김한섭(10,000) 나하나( 5,000) 박성희(10,000) 박혜경(10,000) 부은희(20,000) 신미경(10,000) 안상희(10,000) 오명진(10,000) 유제흥(10,000) 윤진호(30,000) 이성종(10,000) 이은주(10,000) 이창신(10,000) 임유정(10,000) 장은석( 5,000) 정수현(20,000) 조미형(10,000) 조재경(10,000) 채성용(10,000) 최선경(40,000) 한경임(10,000) 홍경숙(10,000) 황선미(20,000)

강하자(10,000) 고인석(10,000) 권혁철(10,000) 김대심(20,000) 김미정(15,000) 김수근(20,000) 김영습(10,000) 김종주(30,000) 김현민(20,000)) 두영미(10,000) 박양미(10,000) 박혜정(10,000) 서동미(10,000) 신미연(10,000) 안준원(20,000) 우상미(10,000) 유현희(10,000) 윤회영(20,000) 이성태(50,000) 이장형(20,000) 이치형(10,000) 임은옥(10,000) 장효진(20,000) 정안철(10,000) 조성주(20,000) 조정은(20,000) 천병원(10,000) 최정훈( 5,000) 한철희(40,000) 홍미용(10,000) 황지희(10,000)

85

주주 후원 현황 5월_

총 2,450,000원

* 자동이체 : 160,000원 권혁기(10,000) 이유신(10,000) 김미정(10,000) 김용성( 5,000) 이교영(40,000) 김영주(20,000) 권혁기(10,000) 김민정(10,000) 방명진(10,000) 변영정(20,000) 김영호( 5,000) 한 진(10,000) * CMS 자동이체 : 2,240,000원 강경미(10,000) 강혜진(10,000) 곽혜림(10,000) 김경희(10,000) 김미정(10,000) 김수근(20,000) 김유정(10,000) 김지연(40,000) 김현민(20,000) 두영미(10,000) 박수현(20,000) 박현기(20,000) 배경옥(20,000) 송주아(10,000) 신익현(20,000) 양종수(50,000) 원정분(10,000) 윤성엽(10,000) 이교헌(10,000) 이성태(50,000) 이은주(10,000) 이창신(10,000) 임유정(10,000) 장성희(10,000) 정민기(10,000) 조기찬(10,000) 조용균(10,000) 주금옥(30,000) 최선경(20,000) 하여주(10,000) 홍미용(10,000) 황지희(10,000)

강동호(10,000) 고성애(20,000) 권도라(10,000) 김귀련(10,000) 김미정(15,000) 김수현(10,000) 김정대(10,000) 김지원(10,000) 김혜진(10,000) 라영준(10,000) 박양미(10,000) 박혜경(10,000) 부은희(20,000) 송혜진(10,000) 신재성(10,000) 양지수(10,000) 유병서(20,000) 윤은주(10,000) 이기남(10,000) 이수나(20,000) 이장형(10,000) 이치형(10,000) 임은옥(10,000) 장은석( 5,000) 정수현(20,000) 조남억(10,000) 조재경(10,000) 채성용(10,000) 최정훈( 5,000) 한철희(20,000) 홍민경(10,000)

강명숙(10,000) 고영한(20,000) 권오현(10,000) 김기봉(40,000) 김민경(20,000) 김양희( 5,000) 김정진(10,000) 김창영(10,000) 김희성(20,000) 문재형(10,000) 박인규(10,000) 박혜정(10,000) 서동미(10,000) 신미경(10,000) 안상희(10,000) 양지희(20,000) 유병훈(10,000) 윤진영(20,000) 이병희(10,000) 이연수(20,000) 이정미(30,000) 이현제(10,000) 임재춘(10,000) 장효진(20,000) 정안철(10,000) 조미형(10,000) 조정은(20,000) 천병원(10,000) 최진희(10,000) 허윤성(10,000) 홍정모(20,000)

강지영(10,000) 고인석(10,000) 권혁철(10,000) 김남정(10,000) 김선희( 5,000) 김영미(10,000) 김정화(10,000) 김태영( 5,000) 김희정(20,000) 박기범(20,000) 박종우(10,000) 반병두(50,000) 서정애( 5,000) 신미연(10,000) 안준원(10,000) 오명진(10,000) 유제흥(10,000) 윤진호(30,000) 이석원(20,000) 이은경(10,000) 이정주(10,000) 이혜진(30,000) 임진원(10,000) 전옥희(10,000) 정영수(20,000) 조성주(20,000) 조현희(20,000) 천수경(10,000) 최해경(20,000) 허중혁(20,000) 홍해린(10,000)

강현옥(20,000) 고현주(20,000) 권희정(10,000) 김미경(10,000) 김세진(10,000) 김영습(10,000) 김종주(30,000) 김한섭(10,000) 나하나( 5,000) 박성희(10,000) 박판기(20,000) 방형심(10,000) 손의숙(30,000) 신순갑(40,000) 양승부( 5,000) 우상미(10,000) 유현희(10,000) 윤회영(10,000) 이성종(10,000) 이은정(10,000) 이정호(10,000) 이화선(40,000) 장성문(40,000) 전혁희(10,000) 정지원(10,000) 조영미( 5,000) 조혜영(10,000) 최경화( 5,000) 표경흠( 5,000) 홍경숙(10,000) 황선미(20,000)

* 특별후원금 목윤지영(50,000)

86

d 6월_

2006년 상반기

총 2,500,000원

* 자동이체 : 100,000원 김정현(10,000) 이유신(10,000) 김용성( 5,000) 김영주(20,000) 김명희( 5,000) 김민정(10,000) 권혁기(10,000) 변영정(20,000) 방명진(10,000) * CMS 자동이체 : 2,400,000원 강경미( 5,000) 강혜진(10,000) 고현주(20,000) 권혁철(10,000) 김남정(10,000) 김미정(10,000) 김선희( 5,000) 김양희( 5,000) 김정대(10,000) 김지원(10,000) 김혜진(10,000) 문재형(10,000) 박판기(20,000) 방형심(10,000) 손의숙(30,000) 신미경(10,000) 안상희(10,000) 오명진(10,000) 유제흥(10,000) 윤진호(30,000) 이 설(10,000) 이연종(10,000) 이정미(30,000) 이현제(10,000) 임재춘(10,000) 장효진(20,000) 정안철(10,000) 조영미( 5,000) 조혜영(10,000) 최경화( 5,000) 최해경(20,000) 허중혁(10,000) 홍정모(20,000)

강동호(10,000) 고성애(20,000) 고희종(10,000) 권희정(10,000) 김대심(20,000) 김미정(15,000) 김성욱(10,000) 김영미(10,000) 김정진(10,000) 김창영(10,000) 김효정(20,000) 박기범(20,000) 박현기(40,000) 배경옥(20,000) 송주아(20,000) 신미연(10,000) 안준원(10,000) 우상미(10,000) 유현희(10,000) 이교헌(10,000) 이성종(10,000) 이은경(10,000) 이정주(10,000) 이혜진(30,000) 임진원(10,000) 전옥희(10,000) 정영수(20,000) 조용균(10,000) 주금옥(30,000) 최명옥(30,000) 표경흠( 5,000) 홍경숙(10,000) 홍해린(10,000)

강지영(10,000) 고영한(20,000) 곽혜림(10,000) 김경희(10,000) 김동찬(20,000) 김미현(10,000) 김세진(10,000) 김영삼(20,000) 김정화(10,000) 김한섭(10,000) 김희성(20,000) 박성희(10,000) 박혜경(10,000) 부은희(20,000) 송향숙(40,000) 신순갑(20,000) 양승부( 5,000) 원정분(10,000) 윤성엽(10,000) 이기남(10,000) 이성태(50,000) 이은정(10,000) 이정호(10,000) 이화선(20,000) 장성문(20,000) 전혁희(10,000) 조기찬(10,000) 조원석(20,000) 채성용(10,000) 최선경(20,000) 하여주(10,000) 홍미용(10,000) 황선미(20,000)

강하자(20,000) 고인석(10,000) 권도라(10,000) 김귀련(10,000) 김미경(10,000) 김 민(10,000) 김수근(40,000) 김영습(10,000) 김종주(30,000) 김현민(20,000) 두영미(10,000) 박양미(10,000) 박혜정(10,000) 서동미(10,000) 송혜진(10,000) 신익현(20,000) 양종수(50,000) 유병서(20,000) 윤은주(10,000) 이병희(10,000) 이수나(10,000) 이은주(10,000) 이창신(10,000) 임유정(10,000) 장성희(10,000) 정민기(10,000) 조미형(10,000) 조정은(20,000) 천병원(10,000) 최정훈( 5,000) 한철희(20,000) 홍민경(10,000) 황지희(10,000)

강현옥(20,000) 고춘식(20,000) 권오현(10,000) 김기봉(20,000) 김미순(20,000) 김선규(10,000) 김수현(10,000) 김유정(10,000) 김지연(20,000) 김현진(20,000) 목윤지영(20,000) 박종우(10,000) 반병두(50,000) 서정애( 5,000) 신경애(10,000) 신재성(10,000) 양지수(20,000) 유병훈(10,000) 윤진영(20,000) 이석원(10,000) 이연수(20,000) 이장형(10,000) 이치형(10,000) 임은옥(10,000) 장은석( 5,000) 정수현(20,000) 조성주(20,000) 조현희(20,000) 천수경(10,000) 최찬욱(40,000) 허윤성(10,000) 홍상미(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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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과 함께 하세요! 청소년활동 현장의 변방에서의 중심으로 비전으로 꿈꾸고 있습니다. 기능적, 보호주의적 관점에서의 확대 또는 대안으로 다양한 청소년들이 문화를 통해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 고, 스스로의 발전역량을 개발하고, 주체적인사회변화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 천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한 집단의 성장을 목표로 함이 아닌 청소년문화 활동의 다양 성과 변화를 전이시킬 수 있는 청소년문화운동의 필요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이 땅의 청소년과 함께 우리사회의 새로운 공동체적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청소년문화운동을 실 천합니다.

주주가 되면 ? 소식지와 늬우스를 통해 품의 소식을 정기적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캠프, 교육 프로그램 등 품의 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삶의 에너지를 드립니다. 비영리 조직운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 냄새 그득한 공간. 그리웠던 그 곳. 바로 품입니다. 가치와 실천에 투자할 수 있는 품의 진정한 주인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가입 방법 홈페이지에서 주주가입신청서를 다운로드 하신 뒤, 꼼꼼히 기입하시고 팩스로 보내주세요. 날인이 꼭 필요합니다. 주주로 가입함과 동시에 지정하신 계좌에서 후원금이 인출되며, 청소년은 오천원부터, 성인은 만원부터입니다. 비정기 후원을 원하실 경우, 후원계좌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나은행 l 392-810014-45805 l 예금주 : 품 청소년문화공동체 작은 정성이라도 정기적인 투자가 품에 더 큰 힘이 됩니다. 청소년문화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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