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ntanewlifetimes_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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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7일 금요일

‘가왕’ 조용필, 인순이도 얼었다 15년만에 ‘나가수’ 출연 경연 음원수입 기부키로

Entertainment

연예

허 찌르는 ‘옴므파탈’

‘가왕’의 위엄은 국민가수 인순이 마저 다소곳하게 만들었다. 가왕 조용필의 MBC 우리들의 일 밤-나는 가수다 (이하 나가수 )출연 모습이 공개됐다. 조용필이 정식으로 방송사를 방문 한 것 15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공연에 매진해 온 가왕 조용 필이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나가수 의 7라운드 2차 경연 주제가 조용필 스페 셜 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동안 제작진의 꾸준한 러 브콜과 후배들에 대한 격려의 마음 역 시 조용필을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나가수에 출연하는 일곱가수(인순이, 장혜진, 조관우, 김경 호, 바비킴, 자우림, 윤민수)들은 실제 로 조용필이 녹화장에 등장하자 경탄 과 함께 극도로 긴장했다고. 하지만이 내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고 미션곡 에 얽힌 사연과 추억담은 물론 곡해석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거침없는 대 화가 오갔다는 후문이다. 한편 조용필 스페셜로 꾸며지는 이번 경연 음원서 비스 수입은 조용필과 일곱 가수들의 뜻에 따라 불우이웃돕기에 기부될 예 정이다. 조은별 기자

토크프리뷰-의뢰인

칸이 주목한 진실된 사랑 ‘비기닝’ 제6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인 프랑스 영화 ‘비기닝’이 10월 27 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비기닝은 평생 거짓으로 살던한 사기 꾼에게 찾아온 진실된 사랑과 삶의 희 망, 변화를 그린 작품.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칸 영화 제 경쟁부문 진출은 물론 세자르영화 제에서 11개 부문 노미네이트로 화제 를 모았다. 황성운 기자

충무로 최초로 시도되는 본격 법정스릴러 ‘의 뢰인’은 부인을 죽인 살인용의자로 법정에 서게 된 용의자 한철민(장혁)을 중심으로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변호사 강성희(하정우)와 유죄를 확 신하는 검사 안민호(박희순)의 치열한 반론과 공 방을 그린 작품. 2008년 약탈자들 로 재능을 인 정받은 손영성 감독의 작품이다. 신진아 기자(이하 신진아) - 또 한명의 기대주 가 탄생했다. 우연한 기회에‘약탈자들’을 보고 눈여겨본 감독이었는데 성공적인 상업영화 데뷔 전을 치렀다. 박철중기자(이하 박철중) - 당시 인터뷰했던 그 감독, 왠지 눈에 익는다했다. 재밌었다. 흥미진진 하게 잘짜인 미드 한편 본 기분이랄까. 타이트한 구성과 흐름이 돋보였고 또 법정스릴러의 긴장 감을 끝까지 잘 유지했다. 신진아 - 하정우 박희순 장혁 세 남자배우의 연 기도 좋았다. 누구 하나 특별히 밀리지 않았고 또 세 배우 모두 지금의 역할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신진아- “하정우ㆍ박희순ㆍ장혁 앙상블…감초연기 압권” 박철중- “물샐틈 없는 각본 속 깜짝유머 보는재미 더해” 생각될 정도로 각자의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좀 능청스러우면서 자유분방한 변호사, 진지함 속 에 콤플렉스 숨긴 검사 그리고 내성적인 살인용 의자 등 전형성을 살짝 탈피한 캐릭터 설정도 흥 미로웠다. 박철중 - 특히 하정우 캐릭터를 잘 잡았다. 변호사까지 진지했음 영화가 전체적으로 무겁 게 전개됐을텐데, 하정우가 틈틈히 가벼운 유머 를 던져줘서 재밌는 스릴러가 되는데 일조했다. 신진아 - 하정우를 조력하는 사람들, 사건 브 로커인 성동일과 사무관 김성령 등도 재밌게 나 왔다. 성동일이야 워낙 감초역할 잘하니까 그렇 다치고 김성령이 나름 신선했다. 변호사보다 나 이든 아줌마같은 사무관이란 설정이 재밌었고, 또 의욕과잉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를 치면서 하 정우를 돕기는커녕 곤란하게 만드니까 킥킥 웃 음이 나온다.

박철중 - 장혁은 생각보다 섬세한 연기를 잘 해서 놀랐다. 선해보이면서 왠지 또라이 같달까. 신진아 - 박희순이 인상적인 장면으로 장혁의 마지막 변론장면을 꼽았다. 장혁이 드라마에 비 해 영화에선 좋은 성적을 못거뒀는데 이번엔 좋 은 평가 받을 것 같다. 박철중 - 그건그렇고 극중 박희순 아버지역할 의 최종원은 의도적인 캐스팅인가? 현재 민주당에서 저격수 역할을 하고 있잖나. 검찰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비판 입장인데, 영화 에서도 그 캐릭터대로 나와서 현실과 중첩돼 재 밌었다. 신진아 - 반전은 어땠나? 예측했나? 박철중 - 어느 정도 예측되긴 했는데,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신진아 -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끝까지 지켜보게 된 것 같다. 아슬아슬 줄타기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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