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한살림 소식 장보기 안내
5 4 8 호
04
3월 28일 ~ 4월 10일
청명(淸明, 4월 4일) 즈음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화창해져 “청명에는 부 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 로 작물을 심기에 알맞은 시기입니다. 농촌에서 는 밭의 흙고르기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한해 농사를 시작합니다. 24절기 즈음마다 생명 숨 쉬는 한살림소식으로 찾아 뵙고 있는 <한살림소식지>는 매호 28면으로 월 2회 발행하고 있습니다.
한살림은 지난 3월 8일부터 9일까지 ‘매 생이’, ‘감태’ 등 4개 품목에 대해 방사성물질 검사를 진행 하여 ‘불검출’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27면에 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사성물질 검사
쌀은 생명 아이들의 미래 우리 아이들 밥상도 우리쌀로! 쌀을 지켜주세요!
02~03 이달의 살림물품 콩나물 03 살림의 창 GM작물 시험포에도 봄은 오는가 04~13, 16~21 한살림 물품안내 14 눈여겨 볼 이 물품 한살림 즉석국 15 특별품 22~23 함께 보는 영농일지, 한살림 생산지는 지금 27 안심 한살림 방사성물질 검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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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갑을 모으면 두루마리 휴지로 바꿔드려요
우유갑은 질기고 먼지가 적어 고급화장지로 재활 용이 가능하지만 70%가 소각되는 실정입니다. 우 유갑을 모아 매장에 가져 오시면 한살림 두루마리 휴지로 교환해 드립니다. 우유갑 재활용 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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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내가 하나되는 시간’
한살림연수원에 서 조합원을 대상 으로 마음살림 프 로그램 ‘자연과 하나되기’를 진행 합니다. 관심있는 조합원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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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한 가족이 일년에 40kg의 쌀 을 소비하면 한살림의 유기농지 30 평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한살림 생명 의 논 지키기 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잔뿌리 나고 구불구불한, 딱 한살림 콩나물 같은 삶 윤용진
한살림 논 30평 지키기에 함께 해 주세요
세상을 바꾸는 한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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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린 재사용병의 미래
아산제터먹이 사회적협동조합 생산자
한살림 병재사용운동이 더욱 특별한 까닭은? ※ 10면을 펼쳐 보세요.
한살림 하는 사람들
여느 생산자들처럼 외길인생은 아니었다. 윤용진 생산자가 콩나물과 함께한 나날은 길게 잡아야 3년 남짓. 수 십 년 농사인생이 즐비한 한살림에선 명함조차 내밀기 쑥스럽다. 굴곡도 많았다. 여러 일터를 거치는 동안 구풀 대며 걸어온 그가 이제야 잔뿌리 하나 내디딜 곳을 찾았다. 아산제터먹이라는, 작지만 맑은 시루.
구불구불하고 잔뿌리가 많은 한살림 콩나물. 줄기를 곧게 밀어낼 만하면 뒤집어주고, 상대적으로 물을 적게 뿌려주기에 얻은 볼품없는 생김새이리라.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맞춰 몸을 뒤틀어도 보고, 스스로 물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잔뿌리도 어영차 뻗어 보았기에. 지난한 과정을 몸으로 겪어낸 그 맛은 실로 경이롭기까지 하다.
발행처 한살림연합 발행인 곽금순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5-3 서초월드 4층 T. 02-6715-0800 F. 02-6715-0818 facebook.com/hansalim1986 www.hansalim.or.kr blog.naver.com/hansalim hansalim@hansalim.or.kr 밥 한 그릇 우리에게 오기까지 온 우주가 힘 모으듯 한살림 가족도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길 갑니다 숲살림을 생각하며 고지함량 100% 재생지로 만들었습니다
“만날 지겹도록 들여다본다니까. 여자들 거울 보는 것 만치로.” 함께 일하는 생산자가 온기 반쯤 섞인 농담을 건넨다. 잔뿌리 하나 없이 곧게 살아오지만은 않았던 그이기에. 그가 내는, 그와 꼭 닮은 콩나물은 아삭하고 참 깊다.
글 김현준 편집부·사진 이득
※ <한살림 소식지>에 실린 외부 필자의 글은 글쓴이의 의견으로 <한살림>의 입장과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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