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세상2015년 4월6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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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세상

하늘아래 편한 땅 http: //w w w . w e lf a r e 21 .o r .k r

아름다운 꿈이 모여 복지세상 열어가는 시민모임

2015.

우리들의 삶 속 인권이야기(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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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68호


소소한 참여백서는 2015년 매달 회원여러분과 함께 실천하는 과제가 주어지는 코너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소소한 참여 2탄 “나에겐 턱, 누군가에겐 벽”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 입니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했는데 생활에 불편을 호소하는 장애 인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휠체어 탄 장애인은 건물이나 도로의 계단과 턱으로 인해 불편이 많습니다.” “장애인 콜택시1)수가 부족해 이용할 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요. 그리고 이용시간이 심야까지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사무국:복지세상)에서 진행한 권리워크샵에 참여한 장애인의 발언 중 가능하면 좋겠어요.” 지난 해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에서는 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정책으로 ‘장애인 콜택시 법정대수 확보를 위한 증차 및 운영시간 확대’를 천안시에 제안하였습니다. 천안시는 올해 장애 인콜택시를 12대 증차하여 법정대수인 27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이번 달 참여주제는 “나에겐 턱, 누군가에겐 벽”입니다.

* 참여방법

① 휠체어나 유모차가 넘기 어려운 2cm 이상의 보도턱(약 500원 동전의 크기) 사진찍기 ② 휠체어를 탄 채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콜차량, 저상버스를 봤을 때 사진찍기 (장애인 콜차량 노란색으로 차량 옆면에 ‘천안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 복지세상 페이스북이나 이메일로 보내주신 회원 중 10분께 작은 선물을 드립니다. F. https://www.facebook.com/welfare21 E. 5752811@hanmail.net * 마감 : 4월 30일(목)까지 * 당첨자 발표 : 5월 4일(월), 개별연락 ※3월 소소한 참여백서 '머그컵&텀블러 사용하기' 후기는 8페이지에 있습니다 1) 장애 1∼2등급 장애인이 이용 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휠체어 탑승설비 등을 장착한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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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세상


복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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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No. 168

● 발행인·정상숙 ● 편집위원·이학로

진경아 이향선

● 디자인·사과나무 ● 인쇄·예진원색 ● 발행처·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331-970 천안시 성정1동 1033 1층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은 지역사회의 모든 시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평등하고 정의로운 복지공동체를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1998년 6월에 창립한 단체입니다.

T·575-2811/2 F·575-2858 ● 등록번호·충남

라01211

● 등록일자·2006.06.14 ● 간별·월간 ● 발행일·2015.04.10

함 ●께 ●하 ●는 ● 사 ●람 ●들 대

글 싣는 순서

정상숙 (주부)

이 고경호 김기성 류진우 박광순 박성호 박채웅 박종성 박현식 박효석 서정만 신혜종 안원영 양진욱 이병대 이종민 이재완 이지아 이용재 이학로 장동호 정은주

사 (단국대학교 환경자원경제학과) (천안시동남구보건소) (천안의료원) (자영업) (풀뿌리희망재단 상임이사) (에덴산부인과) (박종성세무사무소) (삼성화재보험) (티브로드 중부방송) (성광당한의원) (순천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주. MIT 소프트) (호서대학교 기획실) (주. 종합건축사사무소 A-PEC) (이화병원) (공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지아변호사사무소)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약선당 한의원) (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직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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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참여백서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소소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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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부채로 인한 빈곤가속화, 복지가 최선의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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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세상 활동리뷰

3월 활동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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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난 회원님

새로 만난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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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명단

3월 후원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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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 소개 & 재정

3월 살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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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수퍼 히어로

류명석 · 봉사는 배려, 관심, 이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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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회원 인터뷰

권미향 · 들꽃같은 복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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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신

공훈택 · 위기가정 완충역할, 지역아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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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당

서다래 · <백석 평전>, 안도현이 집대성한 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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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쉐프

박종갑 · 온 가족이 좋아하는 보리새우 냄비 어묵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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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대학생 자원봉사활동 지원 공모사업

김수남 (선우회계법인) 유환성 (북일여고)

진경아 (사무국장) 이선영 (팀장), 김진영, 박예림, 이향선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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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는 지역사회의 복지이슈·정책 흐름 정보, 인권적 관점의 지역복지 과제를 함께 풀어가고자 하는 코너입니다.

부채로 인한 빈곤가속화, 복지가 최선의 대안이다. 장동호(남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부채 빈곤자

신용대출 고금리의 덫

부채빈곤자(debt poor)라는 말이 있다. 소득

그렇다면 빈곤층이나 저소득층의 부채문제

을 기준으로는 빈곤하지 않은데, 대출 원리금

는 어떨까? 중산층보다 총 부채 규모는 작지

상환을 하고 나면 소비수준이 빈곤선 이하로

만, 질적으로는 매우 심각하다. 2011년에 보

떨어지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다. 2014년 6월

고된 한 연구결과1) 에 따르면, 신용카드 대출을

말 기준 가계부채 규모가 1,040조원을 넘어선

받은 경험이 있는 가구 중 소득 하위 20%는 상

한국에는 이러한 부채빈곤자가 넘쳐난다. 정

위 20%에 비해 평균 1,000만 원 이상 신용카드

부는 가계부채 문제가 대부분 경제적으로 괜

부채가 더 많다. 고금리의 사채 의존도도 매우

찮은 중산층의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때

높다. 빈곤층과 저소득층이 금리(interests) 면

문이라며 우리사회 부채문제의 위험성을 축소

에서 다른 금융대출상품에 비해 훨씬 불이익

해석하고 있지만, 얼마 전 출시한지 며칠 안 돼

이 큰 신용카드와 사채에 많이 의존하는 이유

전액 소진되어버린 안심전환대출(변동금리 또

는 다른 대출상품에 대한 이들의 접근성이 낮

는 이자만 상환중인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고

기 때문이다. 중산층 이상과는 달리 담보로 맡

정금리·분할상환방식으로 전환 하는 금융상

길 주택도 없고, 신용등급도 좋지 않다. 금융회

품) 사건은 중산층에게도 가계부채가 역시 무

사는 이러한 절박함을 이용해 고금리 상품을

거운 부담임을 시사한다.

제공하고 돈을 벌고 있다. 빈곤층과 저소득층 이 금융대출을 이용하게 되면, 그 결과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는 개인적 차원의 것 으로, 미래 처분가능소득의 잠식과 부채빈곤 의 심화이다. 이로 인한 가족갈등 및 해체, 알 코올 중독, 스트레스성 질병, 자살, 범죄 등이 잇따른다. 둘째는 사회적 차원으로서 소득 불

<출처 : 일러스트 조경표> 1) 전용식. 2011. “가계의 카드대출 결정요인 분석과 시사점.” KDBRI 산은경제연구소 조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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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세상

4월 생일 맞으신 회원님! 축하합니다!


평등의 심화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적은 빈곤층

은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부족이다. 친서민적 금

과 저소득층의 소득이 금융상품 소비를 거치면

융제도나 상품, 특히 빈곤층과 저소득층을 대상

서 더 줄어드는 것이다.

으로 하는 다양한 금융역량강화사업(financial capability building program)도 중요하지만, 가 계의 처분가능소득 확대가 선행되지 않으면 문 제의 근본적 해결은 어렵다. 스웨덴의 복지혜택 금융복지가 빈곤층과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문 제에 대한 효과적 대안일 수 있음은 스웨덴을

<출처 : 금융위원회 블로그

복지 자원의 처분가능소득 확대정책 필요 이처럼 오늘날 금융상품과 금융자본은 복지국 가가 해소하고자 하는 빈곤과 불평등을 심화시 킨다. 가계부채의 문제가 곧 복지국가의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몇 년 전부터 정부는 빈곤층과 저소득층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하겠 다며 미소금융(micro-credit), 개인자산형성통 장(individual development account), 국민행복 기금과 같은 금융상품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돈을 더 싸게 빌리고, 더 많이 저축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빚도 탕감해주겠다 는 것이다. 하지만 비판적 시각에서 보면 이는 근본적 대 책이 될 수 없다. 빈곤층과 저소득층의 가계부

통해 알 수 있다. 지구상 최고의 복지국가로 불 리는 스웨덴의 가계부채는 사실 우리나라나 미 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 은 국민들 중 연체(arrears) 가구나 채무불이행 2) 자가 매우 드물다.

부채는 많지만, 그로 인해

빈곤층으로 전락하거나 극심한 경제적·심리적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3)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연구 에 따르면 이 는 스웨덴 복지국가가 평생에 걸쳐 가계의 처분 가능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필요에 의해 충분한 대출을 받더라도 적 절한 복지혜택 덕에 연체나 채무불이행 위험이 없고, 대출 이자 또한 복지로 보충된 소득으로 부담 없이 갚아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빚쟁이가 없는 나라, 복지국가 스웨덴이 참 부럽다.

채 문제가 이러한 금융제도나 상품의 부족 때문 에 시작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

2) 장동호. 2014. “가계부채 문제와 복지국가의 관계에 관한 탐색적 연구.” 『사회복지정책』 41(4) 201-226. 3) Comelli, M. 2014. "Private Debt, Public Virtu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Welfare and Household Debt." (September 10, 2014). Available at http://ssrn.cm/abstract=2535599.

1일 - 경선미, 김경자, 김기연, 김민주 2일 - 이경희(69), 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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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3

정책활동 주거복지민관네트워크 1차 간담회 - 집수리 신청 22가구 실사 단체 선정 천안주거복지민관네트워크 1차 간담회가 지난 3월 12일(목) 천안시청 도솔도서관 강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중앙정부 제도개편에 따라 주거

조직활동

관련 업무가 기존 복지정책과에서 건축과로 이전

청소년동아리 T.O.Y 정기모임 - 2015년 오리엔테이션 기획 3월 21일(토) 12시, 토이 친구들은 신부동에서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주변 친구와 후배들에게 토이를 소개하고, 활동에 관 심 있는 친구들을 소개한 것과 오리엔테이션은 어떻게 진행할 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토이모집은 4월 1일(수)이 접수마감이며, 4월 4 일(토) 오후 1시, 본회 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되어 신설된 주거복지팀이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 으며, 이후 네트워크 실무와 논의도 함께 진행하 게 되었습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접수된 22가구에 대해 집수리 지원여부와 시공내용을 확 인하기 위한 현장실사 일정과 담당 단체를 결정 하였습니다. 3월말까지 현장실사를 마무리하고 4 월 1일(수) 2차 간담회에서 현장실사 결과를 토대 로 집수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담당 : 이향선 간사(575-2811)

진행한 후 2시부터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 참여 과정 중 하나인 인권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청소년 동아리 토이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참석 : T.O.Y(김누리, 양원영, 양원준) - 담당 : 김진영 간사(575-2811)

민선6기 복지·보건 정책 점검 및 과제 연구 - 1차 자문단 회의 진행 올 7월 민선6기 출범 1주년을 즈음해 본회는 ‘현 장에 기반한 민선6기 복지·보건 정책 점검 및 과 제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천안지 역 사회복지 현장 활동가와 전문가로 구성된 자 문단을 구성하고 전체적인 평가틀과 모니터링 방 법, 정책발굴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연구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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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세상

3일 - 허선 4일 - 김영옥 5일 - 복미정, 전현미


차후 천안시 복지 현황과 수준에 맞는 사회복지 과제 결과를 도출하여 7월 초 토론회를 통해 공론 화 할 예정입니다. - 담당 : 이향선 간사(575-2811)

주민참여예산네트워크 1차 회의 - 2015년 주민참여예산네트워크 활동 계획 논의 지난 3월 11일(수) 오후 1시 30분, 본회 강당에 서 2015년 천안주민참여예산네트워크(사무국, 본회) 1차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예산편성 과

예산참여활동

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제안하는 천안시주민 참여예산제도가 올해로 4년째 시행되고 있습니

참여예산NW 3차 회의

다. 하지만 여전히 제도에 대한 홍보와 참여가 부

- 참여자를 지원할 실무자 역량강화 준비

족한 상황입니다. 네트워크는 홍보, 교육, 참여형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 3차 회의는 3월 12일

회의, 청소년참여과정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활

(목) 한뼘인권행동에서 진행되었습니다. 3차 회

성화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네트워크 차원과 천

의에서는 지난달 27일(금) 진행된 시민참여과정

안시주민참여예산 과정을 통해 진행할 사항 등을

오리엔테이션 평가와 후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리

구분하여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엔테이션은 2015년 참여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 담당 : 이향선 간사(575-2811)

참여동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과정으로 올해 처 음 진행하였는데요, 당초 기획의도에 맞게 잘 진 행되었다는 평이 이어졌습니다. 이어 시민참여과정에 함께하는 당사자를 지원 하기 위한 실무자 인권교육과 퍼실리테이터 교육 기획을 함께하였습니다. 3~4월 중으로 실무자의 역량을 강화한 후 5월부터 권리워크샵에 본격 돌 입하려 합니다. 영역별로 당사자 인권교육 섭외 현황과 내용을 공유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 담당 : 박예림 간사(575-2811)

참여예산NW 시민참여과정 인권교육 - 아동, 청소년, 이주여성의 인권감수성 높이기 ‘권리로 삶을 말하다!’ 두 번째 과정, 인권의 눈 을 키우기 위한 인권교육입니다. 지난 27일(금) 참여과정 오리엔테이션에 함께한 시민 중 햇살가 득파랑새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 천안YMCA 청 소년 동아리 친구들, 천안모이세를 통해 다문화 강사·통번역사로 활동하는 이주여성이 모임별로 각각 3월 24일(화), 22일(일), 18일(수)에 인권교 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인권교육은 인권재단

6일 - 이경의 7일 - 경영미, 권기현 8일 - 장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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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교육 ‘온다’의 활동 가 등 다양한 기관과 접촉하며 당사자 특성에 맞 게 내용을 구성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4월에도 장애인, 노인, 북한이탈주민, 자활참여주민, 청소 년 등 당사자 인권교육과 실무자 역량강화를 위 한 교육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 담당 : 박예림 간사(575-2811)

홍보활동 우리, 페이스북에서도 만나요. 복지세상의 페이스북 친구가 되어 주세요. 이미 친구라면 또 다른 친구에게 페이지 좋아요!를 요 청해주세요. 실시간으로 사업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고, 재미있는 사무국 뒷이야기를 접하실 수 있 습니다. 매달 작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 www.facebook.com/welfare21 - 담당 : 이선영 팀장(575-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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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자원봉사활동 지원 사업 더 좋은 세상을 디자인하다 삼성SDI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충남지역 대학생 자원봉사활동 지원 사업을 3년

지난 달 소소한 참여 1탄 ‘머그컵&텀블러 사용 하기’에 참여한 8명의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 며, 그 중 3 명의 사용기를 나누겠습니다.

간 진행합니다. 대학생의 자원봉사 경험공유와 관계망 형성을 위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공간을

머그컵과 ‘함께’ 찍은 인증

조성하여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변화를 위한 활동

샷을 위해 살포시 손가락을

을 전개하고 이것이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

보여준 오다혜 회원

도록 인적, 물적 자원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입니 다. 관련하여 함께할 대학생 운영단 모집, 자원봉 사활동 공모사업 접수, 공간 이름을 공모하고 있 사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세요!

참여이벤트가 실린 3월호 소식지를 함께 찍는 센스를 발휘한 박수현 회원

- 대학생운영단 hands on 마감 : 4월 10(금) - 공모사업 청년ON 접수기간 : 5월 1일(금)~9일(토) - 오프라인 커뮤니티 공간 이름 공모 마감 : 5월 31일(일) - 담당 : 이선영 팀장(575-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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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세상

9일 - 이용선, 정보경, 허우영 12일 - 김은성, 한명숙, 박남주

본회 주거비모금캠페인 모 금상품으로 판매한 머그컵 을 사용 중인 어경호 회원


2015복지세상 회원확대 캠페인

만나多

더하多

키우多

신입회원 "만나多" 김종훈, 박은희, 전수정

회원님

삼성화재에서 근무하시는 김종훈, 박은희, 전수정 회원님은 본회 박현 식 이사님의 직장동료로, 박현식 이 사님의 소개로 가입하셨습니다.

이지윤

고경일

회원님

본회 정상숙 대표님의 추천으로 가 입하신 고경일 회원님은 상명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십니다.

정은희

회원님

본회 정상숙 대표님의 추천으로 가 입하신 홍화숙 회원님은 지난 해 본 회 ‘후원의 밤’에 참석하셨으며, 올해 회원으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시 고자 합니다.

회원님

본회 청소년동아리 출신 고승재 회 원님은 회원 가입 후 어머니이신 전 현숙 회원님과 이모부이신 정규태 회원님에게 본회를 소개하며 함께 가입해주셨습니다.

회원님

천안NGO센터에서 활동 중인 이지 윤 회원님은 이선영 팀장의 추천으 로 가입해주셨습니다.

홍화숙

고승재, 전현숙, 정규태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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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정은희 회원님은 느티나무 노인복지 센터 원장으로 활동 중이십니다. 본 회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에도 참여 하여 좋은 지역을 만드는 든든한 동 료이십니다.

김선옥, 김순자, 맹정선, 유혜련, 이경미, 인명순, 장현숙, 최경희, 최광자 회원님 단국대학교 병원에 근무하시는 정성숙 회원님의 추천으로 가입하신 김선옥, 김순 자, 맹정선, 유혜련, 이경미, 인명순, 장현숙, 최경희, 최광자 회원님은 회사동료로 복 지세상 소개를 듣고 좋은 일에 함께 하고자 회원으로 가입해주셨습니다.

동인선

회원님

이향선 간사의 지인이신 동인선 회 원님은 좋은 일에 동참하고자 회원 으로 가입해주셨습니다.

증액 회원 "키우多" 권미향, 김맹순, 박효석

회원님

제1기 여성복지학교 진행 2003년 4월 17일 ‘자원봉사로 만나는 아름다운 세상’이라 는 주제로 제1기 여성복지학교가 진행되었습니다. 수료 후 ‘들꽃회’ 라는 자원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주 1회씩 느 티나무와 파랑새방과후교실에서 자원봉사를 활동을 진 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본회와 지역 사회복지 기관단체가 함께 진행한 자원봉사박람회에도 참여해 자원봉사의 손 길을 보태기도 하였습니다.

13일 - 윤현홍, 천명순 14일 - 엄양순, 황덕현 15일 - 김은초, 김혜영, 윤현철, 이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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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후원해 주신 분들입니다. 강계춘 강규식 강남욱 강명화 강병권 강성익 강숙연 강윤정 강인석 강정숙 견철종 경선미 경영미 경윤미 고경일 고경호 고승재 공훈택 곽경대 곽윤정 곽은미 구본영 권기현 권미경 권미향 권성근 권영준 권은현 권이주 권주선 기미향 기현희 길인호 김경남 김경숙(69) 김경은 김경이 김경자 김경희 김광섭 김광호 김교빈 김구 김국주 김규응 김금림 김기성 김기연 김기호(59) 김기호(88) 김남영 김남희(69) 김남희(81) 김대희 김도경 김동 김동미 김동환 김래인 김맹순 김명선 김미겸 김미례 김민경 김민주 김민지 김병갑 김보강 김복철 김석천 김선아 김선화 김소현 김수남 김순자 김신연 김안나 김영란 김영목 김영미 김영수 김영옥 김영진 김예림 김용범 김용현 김우수 김윤미 김윤정 김은성 김은영 김은주(61) 김은주(66) 김은초 김은혜 김응국 김응일 김장옥 김재숙 김재옥 김재현 김정모 김정선(62) 김정선(75) 김정아 김정환 김종근 김종문 김종민 김종원 김종훈 김주식 김주혜 김준수 김지철 김지현 김진성 김진숙 김진영(61) 김진영(80) 김진철 김진태 김진희 김창임 김태웅 김현경 김현숙 김현실 김혜경 김혜숙 김혜영 김혜진 김흥래 김희숙 김희정(72) 김희정(74) 나선심 노병갑 노은래 노혁 도미향 도병국 도정란 동인선 류진우 류창현 명순빈 문미정 문순영 문영흥 문종설 문지현 문초아 박건수 박계현 박광래 박권병 박달수 박동열 박미경 박미선 박병남 박보림 박상돈 박상섭 박상준 박석건 박선옥 박성태 박성호 박세희 박소산 박수현 박순덕 박신철 박아람 박영신 박영옥 박예림 박윤종 박은경 박은미(69) 박은미(67) 박은순 박은희 박인규 박일상 박재진 박정호 박정환 박정훈 박종갑 박종성(62) 박종성(70) 박종필 박진환 박창규 박채웅 박태원 박한성 박현식 박현옥 박효석 배정희 백운학 변양미 변영애 변정섭 서건수 서다은 서다빈 서명수 서미정 서정만 서정복 서희원 서희진 선현정 성태기 성태수 손인선 손주연 송민경 송용완 송인상 신규철 신아롱 신정숙 신혜종 심명석 심승보 심정숙 심혜경 안계진 안선희 안종숙 안혜정 양기모 양진욱 양혜경 어경호 엄양순 여윤구 연규숙 오광환 오다혜 오동익 오동진 오세중 오세진 오용진 오윤경 오추옥 우상연 우영필 우주숙 유경숙 유금선 유병호 유삼형 유상원 유연식 유영근 유웅선 유정연 유지현 유창순 유철호 유태균 유태준 유현수 유혜정 유환성 육명수 윤노순 윤대식 윤명화 윤세희 윤순규 윤영기 윤은미 윤은옥 윤종섭 윤주명 윤철수 윤평호 윤헌중 윤현철 윤혜란 윤호섭 이강례 이경의 이경진 이경희(60) 이경희(69) 이기연 이길노 이난영 이도형 이명규 이명근 이명애 이명열 이명자 이명재 이문정 이미화 이병근 이병대 이병임 이복덕 이상국 이상미 이상민(75) 이상민(84) 이상순 이상인 이상호(78) 이상훈 이상희 이선미 이선영(68) 이선영(80) 이성순 이성우 이수배 이수희 이숙이 이순옥(55) 이순옥(65) 이순우 이슬 이승재 이연경 이연주 이영미 이용선 이용재 이원근 이원영 이은화 이을휘 이인복 이임영 이재덕 이재란 이재병 이재수 이재완 이정남 이정로 이종기 이종덕 이종래 이종민 이준희 이지담 이지아 이지언 이지영 이지윤 이지희 이진섭 이진표 이찬선 이춘영 이태수 이하영 이학로 이한식 이해원 이향선 이혜숙 이홍규 이홍기 이화연 이후연 이흥엽 인치견 임상빈 임상혁 임선영 임수진 임양수 임은영 임재성 임재신 임재은 임호찬 임효진 장기수 장덕훈 장동호 장문숙 장민주 장순안 장연숙 장연주 장영복 장영희 장춘근 장혜진 전경자 전문관 전병훈 전성환 전수정 전유용 전은정 전종규 전종한 전창완 전현미 전현숙 정경록 정경옥 정근수 정다은 정대운 정동준 정미희 정병규 정보경 정상숙 정성숙 정승택 정영제 정원진 정은주 정이은숙 정재윤 정재화 정종모 정희현 조대진 조명옥 조삼혁 조선행 조성민 조성아 조성태 조은석 조응주 조한정 조향숙 조현옥 조현진 조형복 주명식 주진식 지규남 지나연 진경아 진경인 진의종 진중록 차영주 차은희 채광빈 채수현 천명순 최광용 최금인 최두호 최명민 최미경 최영훈 최영희 최유정 최융희 최은하 최인묵 최재석 최준호 최진호 최춘애 최학기 최화식 최희관 피순임 하나연 한규남 한덕희 한명숙 한석근 한송이 한수현 한승우 한연자 한은서 한정희 허권행 허선 허완욱 허우영 허종일 현건호 현광환 현민환 홍미화 홍순석 홍양희 홍용훈 황덕현 황동식 황미혜 황연호 황영하 황은미 황천순 황한웅 황한형 ESTECH 광장교회 (주)모닝바이오 (주)에이스잡 (주)엠아이티소프트 (주)장산곶 (주)즐거운밥상 (주)화이버옵틱코리아 충청남도옥외광고협회천안시지부 컴팩토리 한우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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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세상

후원 계좌

농협 301-0132-0748-71 국민 714001-01-156211 (예금주: 복지세상)

혹시 사무국 착오로 누락된 회원님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회비와 관련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사무국(☎575-2811/2)으로 연락주세요.


복지세상 3월 살림살이입니다. 수 입

[키워드로 살펴보는 이 달의 복지세상]

START

구 분 회비 및 후원금 프로그램

기타 수입

항 목

금 액

회원회비

5,892,000

이사회비

1,145,000

소계

7,037,000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 분담금

300,000 300,000

소계 전월사업비이월금

32,104,227

전월운영비이월금

2,668,206 1,561

예금이자

34,773,994

소계

42,110,994

총수입

지 출 구 분

항 목

9,560

조직활동 예산참여활동 사업비

복지세상은 꽃 피는 봄을 맞이하여 올 해 각 사업들의 기초적인 활동을 진행하

집수리 지원을 위해 실사를 다녀오고, 참 여예산복지네트워크는 자신의 권리를 이 야기 할 수 있도록 인권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원 분들은 올 초 세운 계획 잘 이루고 계신가요? 봄 기운처럼 우리 모두 활기차게 파이팅해요!

23,100

홍보활동

1,218,780

사업비이월금

27,284,662

소계

29,653,312

운영비

9,900

업무추진비

100,000

자료구독비

13,000

여비

60,000

차입금이자

99,232

문구소모품비

84,500

공과금및잡비

277,560 58,070

통신비 직원후생비

271,300

경조사비

234,400

운영비이월금 소계

총지출

16일 - 김동환 17일 - 서건수, 이명재, 유창순

6,160,000

퇴직금적립금

모사업은 함께 할 친구들을 모집 중이고,

651,400

연대활동

인건비

고 있습니다. 청소년 동아리와 대학생 공

금 액 465,810

회원활동

5089720 12,457,682 42,110,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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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수퍼히어로는 도움이 필요한 곳을 위해 묵묵히 활동하고 계시는 자원봉사자 및 모임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봉사는 배려, 관심, 이해, 사랑입니다.

달빛사랑봉사단

류명석

대표

2007년부터 매달 2회 이상 시설봉사와 집수리 지원 봉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달빛사랑봉사단’ 류명 석 대표와 만났습니다. 달빛사랑봉사단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원 동력은 무엇일지 그리고 어떻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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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선 학문을, 학교 밖에선 봉사활동을

정기봉사자가 많은 이유

'군사부일체'라는 말이 있어요. 임금과 스승과 아

처음엔 학생들이 부모님의 손에 끌려오지만 점

버지의 은혜는 똑같다는 말이죠. 근데 요즘은 교권

점 활동에 흥미를 갖고 주기적으로 와요. 그러면

이 많이 무너졌어요.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하는 사건

서 자연스레 학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활동하게 되

이 종종 일어나죠. 이건 교사와 제자 간의 교감과 신

었어요. 활동비는 따로 회비 형식으로 걷지 않아

뢰가 생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요. 봉사하는 그 날 그 날 점심 값으로 아이들에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리 아이들은 물론 학생

는 5천원, 어른에겐 1만원씩 걷어서 남는 돈으로

들의 인성 향상을 위해서였어요. 학교에서는 학문을,

활동비를 충당하고 있어요. 집수리 봉사는 도배,

학교 밖에서는 아이들과 어울리는 활동이 필요하다

장판 등의 자재비를 구입하고, 시설봉사는 프로그

고 생각했어요. 저희 봉사단은 가족 봉사단으로 현재

램에 필요한 크레파스, 색연필, 그림도구 등을 구

230여명의 회원분들이 활동하고 계세요.

매해요.

복지 세상

18일 - 강정숙, 김진성 19일 - 고경호, 정미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경우에는 학생들이 큰 보람을 느끼는 봉사예요. 집

저희는 주로 재능기부 활동을 해요. 전기, 가전제

수리 지원 받으시는 분의 기뻐하는 모습과 확연히

품, 배관, 페인트 등의 기술이 있는 봉사자는 시설

달라진 전-후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는 장점 때문인

보수, 교사들은 학습 봉사, 학생은 간단한 한글·수

것 같습니다.

학을 가르치거나 선생님이 지도 할 때 프로그램 보 조 활동을 해요. 특히 시설봉사 같은 경우는 시설

재능기부가 필요해요

거주인 1인에 학생 1~2인이 가까이서 함께 할 수

올해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까

있어서 서로 교감하는 시간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

지는 그냥 봉사활동을 진행해서 성과나 결과가 없

지 시설도, 저희 학생들에게도 봉사 효과가 더 높

어서 안타깝더라구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재능기

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부자 섭외를 통해 팔찌와 도자기 만드는 방법을 교 육 받도록 해서, 완성된 작품은 올 하반기에 바자 회를 통해 판매해서 수익금을 내보려고 계획 중입 니다. 판매금은 올해 시설 봉사 단체인 '나비의 꿈' 이라는 곳에 기부하려고 해요.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사람이 되는 방법 어렸을 때부터 봉사활동을 자주 접한다면 자연스 럽게 타인에게 유연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는 것

봉사의 첫 시작, 자원봉사 소양교육

같아요. 저는 처음부터 그런 사람은 아니었지만 변

처음 학생들이 봉사를 오게 되면 2시간 정도 소

화된 모습 덕분에 사람들이 저를 많이 찾아주는 것

양교육을 받아요. 예를 들어 학생들이 장애인 시설

같아요. 우리 학생들이 봉사를 통해 인성이 자연스

에 봉사활동을 가게 되면 낯선 장애인들에 대한 거

럽게 향상 될 거라고 믿습니다.

인터뷰_ 이향선 간사

부감으로 잘못된 행동이 나올 수 있는데 그걸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후에는 1년 봉사계획을 소개하고 함께 봉사를 시작해요. 집수리 봉사 같은

<천안와촌동입양센터 봉사리뷰> 지난 1월 소식지에 ‘천안 유기 동물 보호소 입양센터’ 열혈 봉사자 홍미주씨를 인터뷰 하고 직접 봉사를 다녀왔습니 다. 센터 건물 외부에 따로 간판이 없어서 근처에서 배회하긴 했지만 개들이 짖는 소리를 듣고 단번에 찾았습니다. 동 시에 100여마리의 개들이 짖는 소리가 매우 커서 놀랄수도 있지만, 가까이에서 한 마리 한 마리 자세히 보면 초롱초롱 한 눈빛으로 짖지 않습니다. 철장에 묻는 배변 닦아내기, 배변판 갈기, 바닥에 신문지 깔기, 물통에 물 담기 등의 봉사를 했습니다. 센터가 이 정도로 청결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건 좋은 가정으로 입양을 보내기 위한 센터의 진심 어린 노력 과 많은 봉사자들이 애견들을 보살펴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20일 - 김래인, 김선태, 조성민 21일 - 박세희

-이향선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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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자생력과 소박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들꽃 같은 복지세상

권미향

회원

복지세상과의 만남

만 소식지를 통해 진행된 일들을 보면서 ‘이런 일

복지세상 윤은옥 회원의 소개로 가입하게 되었

을 했구나’, ‘천안시에 제안한 정책이 이거구나’ 하

어요. 아이를 낳지 않았으면 잘 몰랐을 텐데 아이

는 정도에요. 제가 삼시세끼 밥을 먹는 것처럼 그

를 키우는 엄마다 보니 복지나 아이와 관련된 내

렇게 복지세상 활동도 일상적으로 있고 전 ‘그런

용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져서 후원하게 되었습

활동이 있었구나’하고 지나가는 거죠. 복지세상은

니다.

열심히 하잖아요. 세상에 좋은 사람, 나쁜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이 더 많으니까 돌아가는 거겠

작지만 아름다운 들꽃 같은 복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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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웃음)

제가 후원하고 있지만 앞에 서서 직접 활동하

복지세상은 일단 규모가 커서 화려하고 잘 보이

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믿

는 단체는 아니지만 작아도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고 맡겨두는 게 많죠. 복지세상이 잘 활동할 거라

나름의 색깔을 추구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변함

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세세한 부분까진 모르지

없이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요. 어쩌면 그

복지 세상

22일 - 김희숙, 박재진 23일 - 김복철, 임은영 25일 - 김희정(72), 박석건, 박일상, 정상숙, 차영주


래서 더 복지세상이 좋았던 것 같아요. 마치 들에

데 저도 은연중에 그렇게 배운 것 같아요. 그래서

핀 들꽃 같은 느낌이에요. 예쁘게 다듬어지진 않았

한편으로는 제 아이들도 엄마 아빠가 열심히 사는

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고, 자생력이 있어서 비

걸 봤으니까 커서도 열심히 살 거라는 생각이 들어

가 와도, 태풍이 몰아쳐도 강인하게 살아남는 들꽃

요. 고맙게도 아이들이 제가 일을 해서 그런지 자

이요.

기 일은 스스로 잘 알아서 하고 독립적이에요. 또 래에 비해 스스로 알아서 하는 부분이 많다보니 큰

일하는 시간이 즐거워

아이가 뭘 한다고 하면 어리지만 믿음이 가요. 엄

전 수학을 가르치고 있어요. 수학은 학교 다닐 때

마가 있을 땐 잘 안하려고 해도 엄마가 안 보는 순

부터 좋아했어요. 과목 자체도 참 매력 있고요. 수

간에는 다하더라고요.(웃음) 사실 ‘엄마’가 제일 힘

학 문제를 풀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잖아요.

든 직업이에요.(웃음)

그리고 학창시절에 좋은 수학선생님을 만나서 더 좋아진 거 같아요. 전 수업할 때가 행복해요. 일

가장으로서 남편의 무거운 어깨

할 때는 저만의 시간이라 그 시간이 제일 즐겁습니

직장생활을 하면 남자들이 말은 안 해도 힘든 일

다. 일은 고3 시험 끝나고 아르바이트로 시작해서

이 많을 거예요. 예전엔 잘 몰랐는데 요즘은 남편

지금까지 20년 넘게 했네요. 일이 즐겁긴 해도 아

을 보면 ‘정말 직장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구나’

이들이 시험 때 예민해지는 것처럼 저도 아이들 시

하는 그런 무게가 보이는 것 같아요.

험기간이 되면 스트레스 받아요. 하지만 아이들이

요즘은 회사들이 정년퇴임하는 시기도 빨라지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좋으면 스트레스가 싹 사라져

그 때까지라도 버틸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자기

요.(웃음)

마음대로 안 될 수도 있잖아요. 나이가 들수록 막 연한 불안감, 두려움이 생기는 거 아닐까요? 애들

스스로 잘하는 아이들에게 고마워

은 자꾸 크고 등록금이나 그런 것도 비싼데. 아무

제가 계속 일을 하다 보니 아이들은 ‘엄마 일이 일

래도 가장인 남성들은 거기서 오는 무게감이 있는

찍 끝났으면 좋겠어’라고 하기도 해요.

것 같아요.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긴 한데 일을 하지 않는 다고 해서 제가 100%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을 진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원 활동 있길 바래

모르겠어요. 저는 제 일이 있어서 계속 일을 해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이 있으면

활력이 생기는 타입이에요. 사람마다 잘하는 게 다

좋겠어요. 요즘 아이들은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것

르니까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인정하고 넘

들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자라

어가는 수밖에 없어요. 때론 제가 아이들과 같이

고, 보고, 살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그게 당연하지

놀아주지 못해 미안할 때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않다는 걸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배우는

놀아줄 때는 최선을 다해 놀아주죠. 아이에게 집중

시간이 있으면 좋겠어요.

할 때는 그만큼 최선을 다해요. 제 친정어머니께서도 손에서 일을 놓지 않으셨는

26일 - 우주숙 27일 - 조형복 29일 - 김남영, 이상국

인터뷰_김진영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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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통신은 지역 기자들이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며 뉴스에는 나오지 않는 현실이 담긴 지역과 복지에 대한 정보와 공감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위기가정 완충역할, 지역아동센터 공훈택 회원(충남시사신문)

위기가정이 증가한 시기

다. 조사결과 3시간 이상 혼자 있는 아동의 비율

지역아동센터는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한

이 16 ~ 17%대에 달했다. 내용을 보면 저학년 보

빈민지역 안에 종교단체나 민간단체가 들어가

다 고학년이, 여자보다 남자가 방임률이 높았고,

공부방 활동을 시작하면서 뿌리를 내리기 시작

전체 아동 중 고위험군 아동도 약 10%로 파악됐

했다. 천안에서는 IMF이후 위기가정이 증가한

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이 가정과 가장 유사한

90년대 말부터 생겨나 2009년 현재 50여 개가 넘

환경에서 일상생활은 물론 학교생활에 잘 적응

는 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위기가정의 완충 역할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가정의 아동양육부담을

을 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지만 예산부족, 수요

덜어주고 부모를 지원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운영

이러한 지역아동센터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나

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오전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보호자가 돌아와 가정에서 안전하게 돌봄을 받 을 수 있는 야간까지 이용 할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 학습모습>

하루 3시간 이상 외로운 아동 16%

<지역아동센터 문화유산답사>

천안에 위치한 지역아동청소년지지망구축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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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워크(사무국:(사)미래를여는아이들)는 지난

허덕이는 지역아동센터에 지원이 필요해요.

2012년, 2013년 각각 초등학생 400여 명을 대상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가

으로 ‘천안지역 아동방임 실태조사’를 벌인 바 있

장 중요한 것이 예산인데, 저소득층 소외계층 아

복지 세상

30일 - 이종덕


동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들은 전체적으로 난항

지역아동센터에 지원되는 운영비는 월 390만원

을 겪고 있다. 천안시 지역아동센터 현황 및 지

이다. 이중 25%이상(97만원 이상)을 프로그램

원현황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모두 56개소가 운

비로 써야한다. 여기에 건물 임대료 월 70여 만

영되고 있으며, 정원은 1,647명의 아이들이 돌

원에 공과금과 유류비 등을 쓰고 남은 금액으로

봄을 받고 있다. 56개소 중 개인이 45개소, 법인

원장과 교사 2인의 인건비를 충당해야 한다. 대

이 11개소가 운영 중이다. 종사자는 118명으로

표는 애초부터 무급이나 다름없다.

조사됐다. 천안시는 지역아동센터 운영비를 지 원하고 있다. 이용 아동수와 법적 상근 종사자에 따른 차등 지원을 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한 곳 당 월 386만원에서 527만원가량이다. 시는 아동 복지센터에 34명의 아동복지교사를 파견하는데 월 106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구강검진>

아이들의 돌봄이 보장된 천안시가 되길 정부는 다양한 법적 조건을 내걸고 규제하려 하지만 그에 걸맞는 운영비나 보조금 지원에는 인색하다. 특히 신규 지역아동센터들은 후원자 <지역아동센터 교육진행 모습>

발굴도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교사들의 처우는 열악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아동

인내와 희생이 요구되는 열악한 근무환경

센터들은 이런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

부대동의 한 아동복지센터의 예를 보자. 이 곳

그 이유는 바로 계량할 수 없는 보람과 사명감

은 지난 2005년 문을 열었다. 처음 서너명의 아

때문이다. 지역사회가 지역아동센터 중요한 기

이들과 공부방을 시작한 것이 바로 이 지역아동

능을 인정하고 지원할 때라는 생각이다. 충분한

센터의 시작이다. 현재는 40여명의 아이들이 돌

지원과 관심, 사회적 시스템에 의한 아이들의 돌

봄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늘고 규모는 커졌지만

봄이 필요하다.

시작했을 때 보다 운영은 더 힘들다. 빠듯한 운 영비로 각종 규정의 기준을 맞추기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30인 이상 50인 이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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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백석 평전>, 안도현이 집대성한 백석의 생애와 시 서다래 회원

문학에 문외한인 제가 백석을 처음 만난 건

과 스타일이 혼합적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

‘시’가 아니라 ‘그림책’을 통해서였습니다. <

되는 덕에 백석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여우난골족>, <개구리네 한솥밥>, <준치가

지루할 틈 없이 읽을 수 있는 흡입력이 있는

시> 등 백석의 시를 그림으로 풀어낸 이 작품

책입니다. 안도현이 백석을 20세 때부터 30년

들은 그림책으로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

을 흠모하며 연구해 왔다는 것이 괜한 말이 아

았습니다. 평안도 사투리로 고향의 풍속과 정

님을 알 수 있습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서를 담아낸 ‘여우난골족’이나 준치, 개구리,

이동순은 ‘추천의 글’을 통해 “백석 시인을 너

너구리와 같은 생명체를 따뜻한 시선으로 관

무나 사랑하고 흠모하는 후배 시인 안도현의

찰하며 익살스럽게 풀어낸 ‘준치가시’ 등의 그

손을 통해서 시인의 전체 생애가 모조리 정리

림책은 ‘백석’이라는 시인에 대한 호기심을 불

되고 한 편의 대하드라마처럼 장엄하게 그려

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진다”고 <백석 평전>을 평합니다. 또 “안도

이후 저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흰 바

현 특유의 시인적 직관과 통찰, 품격 높은 상

람벽이 있어’,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등 백석

상력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유일무이한 명편”

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시들을 찾아 읽으며 일

이라고 극찬합니다.

부 구절은 수첩에 곱게 적어 놓기도 했습니다.

당대의 많은 시인들을 매료시켰으며, 해방

그래서 안도현이 <백석 평전>을 출간했

이후 후대의 시인들에게도 절대적이고 폭넓

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주저 없이 구입해 단숨

은 영향을 끼친 백석. 그 백석이 안도현의 손

에 읽었습니다. 백석의 생애와 작품이 교차하

을 거쳐 다시 태어났습니다.

면서 마치 소설을 읽듯, 전기를 읽듯, 혹은 작 품세계에 대한 분석적 연구를 읽듯 여러 방법

<백석 평전> 안도현, 다산책방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백석, ‘흰 바람벽이 있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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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세상


히든쉐프는 4명의 고정 회원분들이 자주 애용하는 특별한 요리레시피를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온 가족이 좋아하는 보리새우 냄비 어묵탕 박종갑 회원

재료: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맛도 달라지는

보리새우, 멸치, 다시마, 무, 황태, 표고버섯, 대파, 어묵, 배추, 국간장, 참치액

어묵탕은 팔색조의 매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

3. 먹기 좋은 크기로 어묵을 손질해 놓습니다.

서 달달하며 감칠맛으로 가족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보 리새우 냄비 어묵탕을 소개합니다.

1. 보리새우 어묵탕의 포인트는 육수 입니다. 따라서 육수의 기본이 되 는 보리새우, 멸치, 다시마, 황태, 표고버섯을 준비합니다.

2. 육수의 시원한 맛을 더하기 위해 무와 대파, 배추를 깨끗이 씻어 준 비해 놓습니다.

4.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보리 새우, 육수용 멸치와 다시마, 무, 황태, 대파, 표고버섯을 넣고 팔팔 끓인 후 어느 정도 육수가 우러나 오면 약불에 놓고 더 끓여줍니다.

5. 끓는 물에 살짝 데친 어묵을 육수용 냄비에 넣고 한번 더 끓여줍니다.

http://www.welfare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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