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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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교지 다시 보기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한양도 보게 하라
4. 자유폐지학부 돼버린 자유전공학부, 중앙일보, 2013. 04. 04.
ⓒ 중앙일보
물론 이러한 현상이 한양대학교에서만 나타나
개설되는 전공 강의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의 학생
는 것은 아니다. 많은 학교가 학문 융합을 빙자해 만
들이 전공 수업을 신청해 강의 진행에 어려움이 있
든 자유전공학부에 고시반 우선권과 로스쿨 진학 프
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자, 일부 학교들은 설치한 지
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자유전공학부를 고시대비반이
몇 년 되지도 않은 학부를 무책임하게 폐부시키고
나 프리(pre) 로스쿨처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
있는 실정이다4. 그리고 폐부된 자유전공학부는 공
유전공학부 학생들의 전공 선택 역시 취업에 유리한
공인재학부(중앙대), 글로벌리더학부(성균관대),
상경계열로 쏠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기
글로벌융합학부(연세대) 등 보다 목적을 분명히 한
존 상경계열 학부에서 학부의 정통성이 훼손되고,
이름의 학부로 개편되거나 흡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