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 생활공동체
요한 6,53-58
6 제 174호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
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
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
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
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
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
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
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묵상]
- 성체성사를 사는 삶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교회헌장에서 성체성사는 “그
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가 성체성사
의 실현이 되어야 합니다. 성체성사는 우리가 삼위일체
의 신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충실하게 따를 수 있도 록 인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 는 삶을 사셨으며, 빵의 모습으로 찾아오실 때도 같습니 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먹히는 존재로 찾아오셔서,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하십니다. 함께 있는 것을 넘어 우 리와 온전히 하나가 되길 원하십니다. 우리와 하나가 되 신 예수님의 힘으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 니다. 예수님과 하나가 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은 예수 님께서 보여주신 먹히는 삶, 자신을 떼어 다른 이에게 주 는 삶입니다. 이러한 삶이 손해를 보는 삶처럼, 어리석은 삶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이 바로 십자 가와 부활의 삶입니다. 성체성사의 실현은 우리의 식탁 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식탁이 나만의 식탁, 인간만의 식탁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하는 식탁, 피조물 과 함께하는 식탁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생명의 식탁
은 인간의 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하
나가 되신 예수님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2023년 우리농 생활공동체 주요시책
기도하고 공부하는 활동가
회의에 충실한 활동가
생태사도직을 수행하는 활동가
청산도 유채꽃
글: 이승현 베드로 신부, 사진: 류미영 세실리아

1. 시작기도/성가 2. 성경묵상(1면)
3. 학습 및 나눔 ①슬기로운 활동가 생활(2면) ②우리는 생태사도(3면)
4. 지난 회의록 낭독 5. 회계보고 6. 안건토의 7. 공지 및 건의사항
8. 신부님 또는 수녀님 말씀 9. 마침기도(4면)
슬기로운 활동가 생활
[암송아지 입식운동] 도시와 농촌이 함께 하는 유기순환적인 농사체계 만들기 [목적] 공장형 축산에서 벗어나 여러 농가에서 소를 분산 사육하며 양질의 자급퇴비를 생산하여 각종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제의 의존에서 벗어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유기순환적 농사체계를 만들어가는 유익한 직거래의 실천입니다. [암송아지 입식순서]
① 본당내 승인 본당 우리농 생활공동체의 입식 지원활동 의사결정과 본당 담당 사목자의 승인
② 지원시기 논의 본당 생활공동체는 서울교구본부에 암송아지 입식 의사를 전달하고 지원시기 논의 ③ 입식분회의 농가 선정 교구본부는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 또는 원주교구와 협의, 입식가능 분회와 농가 선정 후 지원본당에 전달
④ 입식자금 전달 본당 생활공동체는 물품 나눔 활동으로 마련한 송아지 입식자금 350만원(1마리당)
을 선정농가의 교구본부에 전달
⑤ 협약서 나눔 교부본부는 가농소 입식 협약서 3부를 작성하여 (입식본당 생활공동체-서울교구본 부-입식된 교구본부)에 각 1부씩 보관
⑥ 암송아지 사육 입식 농가는 전통 방식으로 송아지를 사육하고 무농약 이상의 농사부산물과 사료포 를 조성하여 생산하거나 지역의 농사부산물 등으로 만든 자가 사료를 공급
이렇게 사육된 소를 ‘가톨릭농민회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기른 소’란 의미의 (가농소)로 부르고 사육농가는 입식 소가 낳은 1산, 2산 송아지도 입식소와 같은 방식으로 키우고 이 소는 (자가소)라고 하며 명절에 본당에서 소고기 나눔을 하게 됩니다. 입식된 암송아지가 2산까지 마치면 일정의 비육기간을 거친 후 부위별 포장하여 입식 본당 에 보내어 나눔을 하게 되는데 입식부터 나눔까지는 평균 44개월이 소요됩니다.
<2018년 가을걷이 감사미사 강론 중 입식소 나눔에 대해, 유경촌 주교> “안동교구 쌍호공소를 방문해서 유기농업 현장과 입식소를 기르는 축사를 방문했습니다. 농가에서 소를 키우는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기농업을 위해서였습니다. 화학비료 대신에 천연퇴비를 얻기 위해 소를 기르는 것이고, 고기는 덤으로 얻는 것입니다. 소들에게도 공장에서 생산된 사료를 주는 것이 아니라, 볏짚 등으로 만든 여물을 먹이고 축사는 전혀 냄새가 없었습니 다. 원래 하느님께서 만드신 대로의 창조질서가 그러한 농촌 모습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생명농업의 현장을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생명농업은 농민들만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농사는 농민들의 몫이지만, 그 생 명농산물을 소비해주는 도시 신자들이 없다면 그런 농사가 유지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땅을 지키고 생명 농산물을 지어내시는 농민들 이 계시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한끼요리
암송아지 입식운동의 가치 햇양파로 만든 통양파 오븐구이
재료 : 양파 1개, 올리브유 또는 현미유, 후추, 소금
만드는 법

1. 양파 껍질을 벗기고 8등분해서 자른다.
2. 올리브유에 소금과 후추를 섞어서 양파에 솔로 바른다.
3. 180도 오븐에 20분 굽거나 에어프라이기에 굽는다.
4. 꺼내어 완성한다. 물품정보 : 안동교구 쌍호, 솔티분회

즐거운 소풍이다~~!!
우리농 생활공동체 활동가 봄 소풍을 코로나로 인
해 오랜만에 가게 되었다. 언제가도 좋은 절두산성지
에서 봄 소풍을 축복해주는 듯 화창한 날씨아래 야외
미사도 드리고 다른 성당 생활공동체 활동가분들과
제비뽑기를 해서 모둠으로 한 팀이 되어 즐거운 하루
를 보낼 수 있었다.
1부는 모둠별로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사진 찍기, 모둠별원 이름과 세례명 외우기, 신부님과 이야기하 기 등, 2부는 한강둔치에 다 같이 모여 단체 게임으로 모 둠별 대표가 1부 때 외운 활동가 이름, 세례명을 제일 빨리 외우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과 개별 게임으로는
신발 멀리 던지기, 가위바위보등 나이와 상관없이 신
나하는 모습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다
른 모둠에서 연습하는 활동가님들이 눈에 보여 미소 를 짓게 했습니다. 아마도 모든 활동가들이 어린시절

신발던지기를 해보았던 추억이 생각이 났을겁니다.
또 모둠별 이름과 세례명 외우기, 단체 게임으로 상 을 받아야한다고 우리모둠장님의 특별한 훈련아래 그
중 제일 막내라는 이유로 머리에 쥐날정도로 외워서 덕분에 1등도하고 상품도 받았습니다.
참고로 우리모둠장님의 열정이 너무 넘치셔서 외우
기 1등을 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모둠 원들
이름과 세례명 외우기는 저는 좀 힘들었지만, 재미나 고 그중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
면 다른 성당 생활공동체 활동가분들을 언제 또 알아 가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생활공동체 활동가분들이 오랜만에 하하 호
호~ 하면서 그동안의 이런저런 스트레스도 날리면서 오랜만의 봄 소풍을 만끽 하셨을 것 같았습니다.
각 모둠에서 상품을 받으면서 신나하는 생활공동체 활동가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준비해 주신 이승현베드로 신부님과 모든 분들께 번거롭고 힘드셨을텐데 수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년이 기다려지네요. 고맙습니다.!!
목3동 김명선로사리아
우리농 생활공동체 소식
5월 활동
활동가 소풍
5월 3일(수), 우리농 생활공동체 활동가들이 절두산 순교성지로 20개 본당 80여명의 활동가들이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다 함께 야외미사를 드린 뒤, 모둠별 활
동을 하며 서로서로 얼굴을 익히고 즐거운 활동을 하 기 위한 친목을 다졌습니다.
본당대표자 회의, 농민과의
만남
5월 8일(월), 생활공동체 본당대표자 회의와 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안동교구연합회 온혜

분회 강성중 이시돌 농민을 초대해 유기농사과에 대 한 생활공동체 활동가들의 질문과 농민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만나볼 유기농 사과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키 웠습니다.
6월 활동 계획
상반기 일손돕기
•때: 6월 7일(수) 07:00 가톨릭회관 후문출발
•곳: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쌍호분회
•참가비: 10,000원(우리은행 1005-502-895550
천주교서울대교구 우리농본부)
지역별 본당 대표자 회의
•일 시: 6월 12일(월) 10:30
•대 상: 본당 우리농 생활공동체 대표 및 활동가
•장 소: 서서울지역 - 등촌1동 성당
중서울지역 - 가톨릭회관 7층 703호
동서울지역 - 개포동성당
나눔터 회계 교육
•때: 6월 21일(수) 13:00~16:00
•곳: 서울대교구청 502호
•참가비: 5,000원(우리은행 1005-502-895550
천주교서울대교구 우리농본부)
•대 상 : 본당 우리농 생활공동체 회장과 회계 활동가
2023년 6월 생명농산물 직거래
교구 품 목 중량 금액(원) 최소 수량 비고
안동 (유)감자 5kg 미정 50 1,400상자 책임소비 (유)양파 5kg 미정 50 4,000망 책임소비
마산 (유)블루베리 500g 14,640 12 사랑기금
활동가 연례연수 봄강좌
“우리는 주님의
생태사도 입니다”라
는 주제로 3주간 진
행된 우리농 생활공
동체 활동가 연례연
수는 23개본당 90
여명의 활동가들이
연수에 참여하였습니다. 수원교구 양기석 신부님 ‘기 후위기·생태위기, 지구는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닙 니다’ △안동교구 안영배 신부님 ‘생태적 삶을 사는 교 회공동체 우리농운동’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님 ‘우리는 주님의 생태사도입니다’라는 내용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이번 봄연수를 놓친 활동가들은 9월 6일 (수)~20일(수)에 진행되는 가을연수에 참여하시면 됩 니다.
발행일: 2023년 6월 1일
발행처: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 생활공동체
담당사제: 이승현
편집: 홍보편집소위원회
마침기도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3


주소: 서울 중구 명동길 80
발행인: 유은연
시편 1,3
감자꽃. 사진: 류미영 세실리아
편집위원: 류미영, 김용희, 이강미, 이민현, 이민숙, 김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