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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7일 화요일
한국학교협의회 백일장·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
[삼성 이건희 회장 별세]
글짓기김가온, 그림그리기서유나 대상
한국도1등할수있다는것을보여준 경영인
재미콜로라도 한국학교협의회는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백일장 시상식을 새문한국학교 주차장에서 개최했다.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 협의회(회장 유미순)가 주최 하는 ‘2020 백일장 및 그림그 리기 대회’의 시상식이 지난 24 일, 새문 한 국학교에서 열렸 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교 육원에서 후원한 백일장 및 그 림그리기 대회는 팬데믹 상황 을 감안해 지난 10일 온라인 줌 (zoom)을 통해 열렸으며, 콜 로라도 통합한국학교, 성로렌 스 한국학교, 새문 한국학교, 제자 한 국학교, 콜로라도 스 프링스 통합한국학교 등에서 100여 명이 참가했다.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부문으
로 나누어져 진행된 이번 대회 의 주제는 ‘ 코로나19’였다. 이 날 완성된 작품들은 모아져 협 의회로 전달되었으며, 심사는 일주일 뒤인 17일 오후 2시에 새문교회에서, 시상식은 다시 1주일 뒤인 24일에 개최되었다. 글짓기 심사는 김현주 주간포 커스 및 덴버중앙일보 사장과 김상복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한국어 프로그램 디렉터, 그림 심사는 룩아트(Lookart)의 임 윤형 원장이 수고했다. 24일 새문 한국학교 주차장 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작품 당선자들과 가족들만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되었다. 유미순 재미한국학교 콜로라 도지역협의회장은 “재미한국 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가 주최하 는 백일장·그림그리기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그 동안 한국학교에서 배운 실력 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 다. 부모님의 모국이자 자신의 뿌리인 한국과 한국어를 열심 히 공부해서,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2면에 계속>
미국ㆍ멕시코 국경 통행금지 연장 ▶ 비필수 목적 내달 21일까지
직장이나 학교, 의료 목적이 아 닌 관광 같은 비필수 목적의 샌 이시드로와 오타이메사 등 미국 과 멕시코 사이의 국경 지역 통 행에 대한 금지 조치가 한 달 더 연장됐다. 양국 외교당국은 지난 19일, 3월 21일 이후 한 달 단위로
시행되고 있는 이 조치를 11월 21 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이 발생하자 국경을
사이로 서로 맞대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은 매달 국 경 통행제한에 관해 논의하고 있 다. 김민 기자
한국 재계의 대표적 경영인이 었던 이건희(78, 사진) 삼성전 자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 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삼 성은 이날 이 회장의 별세 사 실을 알리며 “고인과 유가족 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1942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 업주와 박두을 여사의 3남5녀 중 3남으로 태어난 고인(故人) 은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 에 올라 26년 넘게 그룹을 이 끌었다. 과감한 투자와 혁신, 1 등 품질주의로 삼성전자를 ‘세 계 1위 전자회사’로 이끌었다. 1992년 D램 반도체가 처음으 로 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했 고, 평판TV(2006년), 스마트 폰(2011년) 등도 잇따라 1위 자 리에 올랐다. 현재 삼성의 글로 벌 1위 제품은 20개에 달한다. 세계 경제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변방 한국 기업이 글로벌 1위 기업이 될 수 있다 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현실화 한 혁신적 경영인이었다. 이 회장은 ‘2세 경영자’이지
만, 창업보다 더 어렵다는 수성 (守成)을 뛰어넘어 ‘제2의 창 업’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 다.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에서 삼성전자 임원들을 소집 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 꾸라”는 신경영 선언이 대표적 인 사건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품질 경영, 디자인 경영 등으 로 대도약을 이뤘다. 이 회장 취임 당시 10조원 이었던 삼성그룹 매출은 2018 년 387조원으로, 영업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늘 었다. 그룹 시가총액도 1조원 에서 396조원으로 급성장했 다. 이 같은 실적 뒤에는 위기 때 기회를 찾고 남들이 기회라 고 할 때 위기에 대비한 이 회 장의 리더십이 있었다.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 명의 직원을 먹여 살린다”며 ‘인재경영’을 강조한 이 회장은 1995년 학력 제한을 폐지한 대 기업 공채를 국내 처음으로 실 시했다. IOC(국제올림픽위원 회) 위원으로 2018년 평창 동 계올림픽 유치에도 큰 역할을 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 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 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8일이다. 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