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Dallas
Koreadaily.com 469-289-0389
2025년 12월 26일 금요일 A
제29회 포트워스 한인회 한미 문화의 밤 대성황
흔들리는 텍사스 제조·유통업
한국 전통의 맛과 멋,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 … 200여명 참석
달라스 연준,“기업 47%, 수익 감소”
포트워스 한인회가 지난 20일 개최한 제29회 한미 문화의 밤에 200여명이 함께해 대성황을 이뤘다. 포트워스(허스트)에서 한국 전 통 문화 한마당이 펼쳐졌다. 올해 로 29회째를 맞은 ‘한미 문화의 밤’ 이 성대하게 열린 것이다. 포트워 스 한인회(회장 윤진이)는 지난 20 일(토) 오후 3시, 허스트에 소재한 세인트 폴 연합감리교회(St. Paul United Methodist Church)에서 제29회 한미 문화의 밤을 열고 한 인 동포들과 타문화권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를 선보이는 자리 를 마련했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주달라 스 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 그리 고 미주 한인회 중남부 연합회(회 장 고경열)가 후원한 올해 행사에 는 200명 넘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 어져 성황을 이뤘다. 포트워스 한인회 박기남 이사장 의 한영 이중언어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 봉사상 및 장학금 수여식 ▲ 포트워스 한인회 활동 영상 시청 ▲ 후원자들에 대한 감 사의 무대 ▲ 다양한 무대 공연과 만찬 ▲ 경품추첨 등으로 진행됐 다.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자회 달 라스지회 회원들의 한미 양국 국 기와 한인회기 입장이 있은 후 국 민의례에 이어 윤진이 회장의 개회 사가 이어졌다. 윤진이 회장은 이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 었던 것은 수많은 개인 및 기관·업 체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며, 공연자들을 비롯해 행사 준비 를 도운 포트워스 한인회 임원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 을 전했다. 이어 도광헌 출장소장, 미주한인
회 총연합회 김만중 수석부회장,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고경열 회장, 홀텀시티(Haltom City) 단 쿠퍼(Don Cooper) 부시장, 그리고 달라스 한인회 우성철 회장이 축 사를 전했다. 도광헌 소장은 “올해 2025년은 한 류가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찬 란히 빛난 해였다”고 운을 뗀 뒤 “특히 글로벌 무대를 뜨겁게 달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강렬한 퍼포 먼스와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케이 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 다. 그러면서 “그 대표곡 ‘골든’은 전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 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며 “이 러한 한류의 중심에는 브루노 마스 와 함께 아파트를 불렀던 뉴질랜드 한인2세 로제(블랙핑크), 골든으 로 2025년을 뒤흔든 미국 한인2세 이재, 그리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독인 캐나다 한인2세 메기 강 등 해외 한인 2세대들이 있었다”고 축 사를 이어갔다. 도광헌 소장은 “이 들은 한국적 뿌리를 지키면서도 북 미 사회에서 당당하게 성장해, 전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 냈다”며 “우리 한인 2세들의 창의성이 한류와 만 나, 새로운 문화 흐름으로 계속 발 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 다. 단 쿠퍼 홀텀시티 부시장은 H 마트가 곧 홀텀시티에 매장을 열 게 된 것에 대해 한인사회가 지역 경제 뿐만 아니라 먹거리와 문화의 다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 했다. 김만중 수석부회장은 한미 문화의 밤이 포트워스를 대표하
는 한국 전통문화 행사로 자리매 김 했다고 치하했고, 고경열 회장 은 행사를 준비한 임원진에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우성철 달라스 한 인회장은 한국 문화 전파 및 한인 권익신장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윤 진이 회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달라스 한인회는 앞으로 포트워스 한인회와 힘을 모아 북텍사스 지역 한인들의 권익 신장과 한국문화 전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부 공연 무대는 한국의 전통 문 화와 클래식 음악, 그리고 케이팝 문화가 잘 어우러져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물놀이 팀의 강렬한 퍼포먼스로 무대의 막이 올랐고, 이어 나빌레라 고등학교 학생들의 부채춤, 헤레스 선교 중 창팀의 무대로 이어졌다. 이날 공 연을 위해 특별히 오정희 가야금 연주자가 초청돼 200여 관객들이 가야금 연주의 진수를 맛볼 수 있 었다. 장지현 소프라노와 김지영 피아 니스트의 한국 민요와 가곡 연주 와 보컬은 저물어가는 2025년에 대 한 아쉬움을 달래줬다. 김정환 사 범이 이끄는 태권도 시범단의 무 대, 케이팝 커버댄스 팀 ‘200 퍼센 트’의 케이팝 무대 등으로 이날 행 사가 절정에 달했고, 사물놀이 팀 의 12발 상모 돌리기 공연이 피날 레를 장식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후원 및 활동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윤진이 회장(817.399.8200)이나 연광규 사 무총장(945.266.1436)에게 문의하 면 된다. 토니 채 기자
경제 불안에 텍사스의 제조와 유통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Dallas)이 실 시한 최신 ‘텍사스 비즈니스 전 망 설문(Texas Business Outlook Surveys)’ 결과가 지난 11 월말 공개된 가운데, 주내 제조 업·서비스업·유통업계의 대부 분이 현 분위기가 “낙관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달라스 모닝 뉴스 보도 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310개 기업이 응답했으며 텍 사스 기업의 경기 흐름을 가늠 하기 위한 5개의 ‘특별 질문’이 포함됐다. 조사는 11월 10일부 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참고로 연방정부 셧다운은 11월 12일 공식 종료됐다. 특별 질문은 매출과 고용에 초점을 맞췄다. 응답 결과는 전 반적으로 엇갈렸으나 부정적 응답이 우세했다. 첫 번째 질문 은 수익성에 관한 것이었다. 최 근 6개월 동안 기업의 영업이익 률, 즉 총매출 대비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물었다. 응답 기업 가운데 EBIT가 ‘소 폭 또는 크게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21%에 그쳤다. 이 중에 서도 ‘큰 폭 증가’를 꼽은 기업 은 2%에 불과했다. 33%는 변동 이 없다고 답했으며, 47%는 감 소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13%는 세전·이자 차감전 이익
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11월(EBIT 감소 응답 36%)보다 악화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 이션이 가장 심각했던 2022년 (49%)과 2023년(48%) 수준과 비슷하다. 향후 6개월 전망을 묻는 질문 에서도 부정적 응답이 늘었다. 29%는 EBIT가 감소할 것으 로 예상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4년 같은 질문에서 감소를 예상한 18%보다 크게 높은 수 치다. 낙관론도 눈에 띄게 후퇴 했다. EBIT 증가를 기대한 응 답자는 37%로, 1년전의 47%에 서 크게 줄었다. 상품이나 서비 스 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44% 만이 증가를 예상했는데, 이는 2025년 8월 조사(44%)와 같지 만, 2025년 2월(59%)과 2024년 11월(60%)에 비해서는 현격히 낮아진 수치다. 2024년 8월 기 록된 47% 이후 가장 낮은 낙관 지표이기도 하다. SMB 로펌의 설립 파트너인 케빈 헨더슨(Kevin Henderson)은 이러한 비관론 상당 부 분이 정부 셧다운과 관련돼 있 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헨더 슨은 “추측일 뿐이지만, 그런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다양한 업종의 소기업 고객들을 상대 해 온 내 경험에서도 설문 결과 와 유사한 불안감이 감지된다” 고 말했다. 손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