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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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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0일 화요일

모임 최대 인원 10명에서 5명으로 축소

콜로라도·유타주서 대형 산불

덴버시,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로 방역지침 강화

주민 수천명에 대피령

마이클 핸콕 덴버시장이 지난 3월 처 음으로 재택명령을 발표하고 있다.

덴버시에서 최근 수주일 동안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확진과 입원치료 사례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마스크 의무착용 환경을 확대하 고 모임 가능인원도 현재의 절반 으로 줄이는 등 방역지침을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돼 오는 11 월 16일까지 시행되는 새 방역지 침에 따르면, 외출할 때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때 주민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 해야 한다. 또한 서로 모르는 사 람들이 모이는 경우 인원 제한도

기존 10명에서 5명이하로 축소 됐다. 집회 인원 제한은 사적인 모임이나 공원 또는 비필수 사업 장의 미팅 등의 참석자수를 줄이 기 위한 것이다. 마이클 핸콕 덴버 시장은 “지 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코로나19 감염건수를 줄이고 입원환자의 증가를 막기 위해 열심히 노력 했다. 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것 을 해야 한다. 연말 할리데이 시 즌이 다가옴에 따라 모두가 안전 하고 즐거운 연말을 보낼 수 있 도록 앞으로 30일 동안 이러한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취하고 힘 든 일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16일부터 시행된 강화된 방역지침은 식당과 실내 식사에 대한 현재의 규정에는 영향을 미 치지 않지만, 시 보건당국은 코 로나19 감염자 증가추세가 멈추 지 않는다면 식당을 비롯한 사업 체들이 다시 더 엄격한 제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덴버시에서 확진자수가 계속 증가할 경우, 시당국은 콜로라도 주 보건당국의 자택안전(saferat-home) 레벨3를 적용할 수밖

에 없다고 밝혔다. 레벨3가 적용 되면 사무실 기반 비즈니스, 소 매업, 제조업, 개인 서비스, 제한 된 의료 환경, 식당, 예배장소, 실 내 및 야외 행사, 스포츠, 체육관 및 실외에서의 유도된 행사 등 거의 모든 분야가 영향을 받게 된다.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를 비롯 한 주 보건 관계자들도 코로나 19 확진자수가 매주 1천명을 넘 어설 경우 ‘중대한 시점’(critical juncture)으로 간주해 방역지침 이 한층 강화되게 된다고 경고 했다. 핸콕 시장은 “최근 덴버의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하지 만 우리는 시민들의 건강을 유 지하는 것과 지역경제를 유지하 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덴버 시 공중 보건국장인 밥 맥도널드 는 “덴버시의 병원 수용 능력은 괜찮지만, 이를 계속 유지하기 위 해서는 중요한 것은 독감으로 인 한 입원을 막기 위해 독감백신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라고 전 했다. 이은혜 기자

콜로라도 인신매매와 위조 조직 두목에 징역 304년 선고 인신매매 및 위 조 조직의 30세 두목에게 콜로 라도주 사상 두 번째로 긴 징역 형이 선고됐다. 18지구 검찰에 따르면, 인신매매 와 화폐 위조 조직을 이끈 우두 머리 천시 프라이스(사진)는 지 난 8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징역 304년형을 선고받음으로써 평생 을 교도소에서 살게 됐다. 콜로라도주 조직범죄법 위반, 미성년 인신매매 및 강제노역, 아동 상대 성매매 알선 및 포주

역할, 3건의 화폐 위조 등의 여러 건의 중범 혐의로 기소됐던 프 라이스는 지난 2019년 12월 열린 재판에서 더글라스 카운티 배심 원으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았다. 더글러스 카운티 법원의 테레 사 슬레이드 담당 판사는 판결 문을 통해 “이같은 형량은 정상 적인 것은 아니지만, 피고가 저 지른 범죄도 정상적인 범죄가 아 니었다. 피고는 최소한의 형량을 받을 자격이 없다. 피고는 어린 여자들을 희생시킨 주범이다. 법 원이 피해 여성들의 상처를 치유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법

원이 할 수 있는 것은 엄중한 처 벌을 내리는 것 뿐이다”라고 밝 혔다. 검찰에 따르면, 프라이스 의 조직원인 다른 5명도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프라이스가 30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 은 것은 그가 중범혐의 전과자일 뿐 아니라 상습적으로 법을 위 반했기 때문이다. 콜로라도주에 서 인신매매범으로 가장 긴 실형 을 받은 케이스는 브록 프랭클린 으로 그는 지난 2017년 아라파호 카운티 법원의 피터 미켈슨 판사 로부터 400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김민 기자

덴버 북서쪽의 제임스타운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7천 에이커를 태웠다.

콜로라도주와 유타주에서 지 난 17일 대형 산불이 발생해 빠 른 속도로 확산하며 주민 수천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콜로라도주의 주도 덴버 북 서쪽의 소도시 제임스타운 인 근에서는 17일 정오쯤 '캘우드 화재'가 시작돼 시속 100㎞에 근접하는 강한 바람을 타고 금 세 7천여에이커(약 28㎢)를 태 웠다. 화재로 이 도시 전체 약 2 천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지고 이 지역에는 재난 상황이 선포 됐다. 야영객과 등산객들도 모 두 대피했다. 또 인근 소도시 라이언스에는 18일 대피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 산불이 발생한 볼더카운티 의 쉐리프는 많은 주택이 이 화 재로 소실됐을 것으로 보면서 도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 악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사 망자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 았다. 콜로라도주의 소방관들 은 또한 이미 이 주 역사상 최 대 산불로 규모가 커진 '캐머런 피크 화재'와도 싸우고 있다. 16 일 밤에도 새로운 지역에 의무

대피령이 떨어졌다. 지난 8월 13일 덴버에서 북쪽으로 약 85 ㎞ 떨어진 소도시 포트콜린스 서쪽에서 발생한 이 산불은 두 달 넘게 계속되면서 이날 오전 까지 20만3,253에이커를 태우 고 62%가 진화된 상태다. 콜로 라도주는 주전역이 가뭄 상태 로, 주 전체가 이렇게 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예년 같으면 겨울이 시작됐어 야 할 시기에 이상 고온이 찾아 오고 강한 바람이 겹치면서 대 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콜로라도주의 서쪽에 맞붙은 유타주에서도 17일 대 형 산불 2건이 발생해 하루 만 에 3천여에이커를 태웠다. 솔 트레이크시티 남동쪽 약 55㎞ 지점에서는 '레인지 화재'가 발 생해 1천500에이커의 면적을 태웠다. 또 솔트레이크시티에 서 북동쪽으로 약 50㎞ 떨어 진 곳에서는 '파이어캐니언 화 재'로 명명된 산불이 발생해 1 천600에이커의 면적이 불에 탔 고, 인재로 인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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