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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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22일 화요일
바이든, 히켄루퍼 지지율 두자릿수 앞서
주문 안한 물건 배달, 아마존발 사기 주의
콜로라도주 유권자 800명 대상 최근 여론조사 결과
무료 샘플로 착각 쉬워
민주당 조 바이든(좌) 대선후보와 존 히켄루퍼 콜로라도주 연방상원의원 후 보가 최근 여론조사결과 공화당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콜로라도주에서 실시된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와 코리 가드너가 여전히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 당 기업 글로벌 전략 그룹과 계 약을 맺은 진보성향의 지지 단 체인 ‘프로그레스나우 콜로라 도’(ProgressNow Colorado)에 의해 발표됐다. 지난 8월 28일부 터 9월 1일까지 800명의 콜로라 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 된 이번 여론조사는 당적이 없는 유권자 43%, 공화당원 27%, 민 주당원 30% 등을 대상으로 했 다. 이는 최근 주총무처장관실 이 보고한 주전체 정당 소속 유 권자 분포와 거의 유사한 비율이
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3.5%다. 이번 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 당 대통령 후보는 공화당의 트럼 프 후보보다 11%를 앞서고 있으 며 인기가수 케인 웨스트 후보는 1%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공 화당 현직 의원인 가드너가 민주 당 도전자인 히켄루퍼 전 콜로라 도 주지사에게 10% 포인트 뒤지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드 너는 이보다 앞서 발표된 여론조 사에서는 5% 포인트 차까지 추 격했으며 근래 실시된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히켄루퍼와의 격차 가 한 자릿수 안에 들었었다. 현 재 전문가들은 가드너 후보가 연
방상원 선거에서 현역 공화당 중 가장 취약하다는 시각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여론조사 결 과는 민주당이 콜로라도주 연방 상원을 장악할 수 있을지에 결정 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응 답자의 55%가 ‘흑인 생명도 중 요하다’(Black Lives Matter) 운 동을 호의적으로 본다고 답한 반 면, 40%는 불리하게, 5%는 생소 하게 본다고 답했다. '경찰과 흑 인 공동체 관계 개선'을 잘할 것 같은 정당으로 응답자의 49%가 민주당을, 32%가 공화당을 선택 했다. 경찰 개혁 문제에 대해서 는 응답자의 의견이 거의 균등 하게 갈렸다. 두가지 설문 중 하 나를 고르라는 질문에 50%가 ' 처벌해야 할 나쁜 경찰들이 일 부 있을 수 있지만 경찰이 우리 를 안전하게 지켜주기 어렵게 하 는 전면적인 개혁은 필요 없다' 는 내용에 동의했고, 47%는 '경 찰의 만행과 비위행위를 막기 위 해 이 나라 치안 유지에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랐 다. 한편,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대처 대해서는 응답자의 58%가 반대, 40%는 찬성했다. 이은혜 기자
그 귀하던 마스크가…'개당 10센트' 폭락 “마스크가 싸도 너무 싸다.” 코 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크 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대형 산불로 공기 질까지 나빠지 면서 기능성 마스크를 찾는 한인 도 급증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하지만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에도 기능성 마스크를 포함한 전 반적인 마스크 가격은 6개월 전 과 비교하면 믿을 수 없을 만큼
저렴해졌다. 수요가 많아지면 가 격이 올라야 하지만 공급이 훨씬 많아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마스크 품 귀 현상 때와 비교하면 대중들 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덴탈 마 스크는 10분의 1 이하 가격으로 내려갔다. 거의 폭락 수준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50장 한 박스에 60~70달러까
지 치솟았던 덴탈 마스크는 점차 가격이 내려가더니 약 2주 전부 터는 LA 한인타운 일부 매장에 서 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개당 가격으로 따지면 최대 1.40달러 에서 10센트로 급락했다. 코로나 발생 초기 개당 평균 6~7달러에 팔리던 KF94 마스크 역시 현재 2달러 이하에 판매되고 있다. 개 당 1~1.29달러가 대세로 자리 잡 고 있다. 김병일 기자
한인 H모씨가 아마존 셀러로부터 받은 공짜 물품들. [본인 제공]
어느 날 아마존에서 주문하지 도 않은 물품들이 배달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샘플이라는 생각에 좋아하기보다는 개인 또는 신용 정보 유출피해를 의 심해 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H모 씨는 최근 아마존으로부터 자 신이 주문한 일이 없는 물품이 든 상자를 2번이나 받았다. 상 자들에는 피자 조리도구, 스마 트폰 차량 거치대 겸 충전기, 마사지 기계 등이 들어 있었다. H씨는 요즘 일부 아마존 셀러 들이 리뷰를 부탁하며 공짜 샘 플을 보내준다는 이야기를 들 은 바 있었지만 두 번이나 배달 이 된 것이 의심스러워 아마존 고객센터에 연락했다. 문의 결 과 물건을 보낸 셀러가 자신의 크레딧카드에서 세 번에 걸쳐 총 68달러를 결제한 후 발송했 다는 사실과 아마존 측에서 해 당 업체 계정을 폐쇄할 것이라 는 답신을 받았다. H씨는 바로 크레딧 카드업 체에 연락해 카드를 정지시키
고 아마존 계정 비밀번호도 변 경했다. H씨는 “단순히 리뷰 요청 마케팅으로 알았는데 계 정이 해킹돼 무단 결제됐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놀랐다. 어떻 게 아마존에서 이런 해킹이 가 능한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밝혔다. 또다른 한인 주부도 최근 10여 달러짜리 부엌용품 을 아마존으로부터 배송받았 으며 마케팅 무료 샘플이라고 생각해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영리 소비자보호단체인 공정거래협회(BBB)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유형 의 사기 행각이 빈발하고 있다 며 공짜 물품이 든 박스를 아 마존이나 다른 업체명으로 받 게 된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조 언했다. BBB에 따르면 아마존 일부 셀러들로부터 소형가습 기, 핸드 워머, 탁구공, 안면 마 스크, 플래시라이트, 블루투 스 스피커, 컴퓨터 진공청소기 등 무게가 가벼워 배송비가 적 게 나가는 물품들을 배달받았 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것으 로 전해졌다. 이같이 주문 안 한 물품을 보낸 후 고객 이름 으로 허위 리뷰를 게시해 판매 를 촉진하는 수법을 ‘브러싱 사 기(Brushing Scam)’라고 하 며 발송업체 주소가 없는 경우 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