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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6년 2월 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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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934호 2016년 2월 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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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토박이들 큰집 찾아 남행 트와슨·라드너·델타 등 집값 가장 많이 올라 올해 1월 매트로밴쿠버의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 12개월 사 이 20.6%오른 77만5300달러다. 주택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 팅서비스(MLS) 기준으로 이들 지 역 중에서도 1년새 가장 많이 오 른 곳은 트와슨(30%)이다. 라드 너(23%)와 함께 이 지역의 집값 은 폭등했다. 100만달러 이하 가 격대에서 넓은 단독 주택을 구매 할 수 있는 곳으로 두 곳에 토박 이들이 몰렸다. 덕분에 트와슨 단 독 주택 가격은 37.6% 오른 104만 5800달러·라드너는 아직 100만달 러 미만인 86만6100달러지만, 1년 새 가격은 30.3% 올랐다. 비슷한 이유에서 델타 북부 역시 인기를 끌어 1년새 집값이 26.7% 오른 65 만5700달러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고가(高價) 고급주택 이 많은 웨스트밴쿠버도 1년 전보 다 높은 가격에 주택이 매매됐다. 메트로밴쿠버에서 평균 가격으로

는 진입 문턱이 가장 높은 221만 3000달러로 1년 전보다 26.8% 올 라 트와슨에 이어 상승률 2위다. 1년간 집값 상승률로 봤을 때 트와슨·웨스트밴쿠버·델타 북부· 밴쿠버시 동부(+23.3% · 벤치마 크가격 81만9400달러)·리치먼드 (+22.1%·73만3000달러)·밴쿠버 시 서부(+21.8%·105만8600달러) 가 트라이시티와 함께 20%대를 넘었다. 주택 종류별로 보면 단독주택은 트와슨(+37.6%·104만5800달러) 이 가격 상승률 면에서 가장 뜨거 웠고, 이어 버나비시 동부(+32.5%

102만5000달러)·뉴웨스트민스터 (+31.1%·89만0900달러)·라드너 (+30.3%·86만6100달러) 순으로 단독주택 가격이 1년 새 30% 이 상 올랐다. 이러한 30% 집값 상승은 단독 주택에만 해당 되며 타운 홈이 나 아파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다. 또 프레이저강 남쪽 지역의 써 리·랭리 등 단독주택은 북쪽보다 는 상승폭이 낮아 가격 접근성을 유지한 것도 특징이다. 단 써리는 17.8% 오른 69만200달러·랭리는 20.5% 오른 69만8400달러에 단 독주택이 매매돼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것일 뿐이다. 토지를 함께 보유하는 단독주 택 가격 상승세가 다른 종류의 주택 보다는 더 많이 오르는 것 은 상식으로 통한다. 타운홈은 최 대 20%대 오른 곳으로 포트무디 (+21.6%· 51만8400달러)·밴쿠버 시 동부(+21.4%·66만1200달러) 가 꼽힌다. 아파트가 20% 오른 곳 은 밴쿠버시 서부(+20.5%·59만 9200달러) 1곳 뿐이며, 20%대에 근접하게 버나비시 동부(19.9% 49만4400달러)와 웨스트 밴쿠버 (19.5% 76만6600달러)가 많이 오 른 곳으로 꼽힌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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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캐나다 1월 고용 제자리 걸음 자원주 실업자 온타리오주行 BC주 실업률·고용인구 변화 변화 없어 캐나다 고용시장은 1월 제자 리 걸음을 했다고 캐나다통계청 이 5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1월 총고용이 5700 건 줄면서 실업률이 7.2%를 기 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 1월과 비교하면 올해 1월 고용규모는 12만6000건(+0.7%) 증가했으 나, 실업률 역시 6.6%에서 7.2% 로 상승했다. 지난 1년 사이 전일제 고용은 17만2000건(+1.2%) 증가했으 나, 시간제 고용은 큰 변화가 없 었다. 근로자의 근무시간은 평균 1.2% 늘어났다. 주별로 앨버타·매니토바·뉴 펀들랜드주에서는 고용이 감소

했다. BC주를 포함한 나머지 주 는 제자리 걸음으로 고용 증가는 온타리오주에서만 발생했다. BC주는 전체 인구 390만5900 명 중 근로인구가 250만3000명 으로 집계됐다. 근로인구 중 233 만6900명이 일하고 있다. 고용 인구 중 183만1900명은 전일 제·50만3800명은 시간제로 근 무 중이다. 주내 실업자는 16만 6000명으로 실업률은 6.6%로 집계됐다. BC주의 고용율은 1년 전과 비 교해 59.8%·실업률은 6.6%로 1 년 전과 거의 차이가 없다. 고용 이 많이 늘지도 줄지도 않은 상 태다.

고운호 객원기자

“할아버지, 할머니… 저희 왔어요”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5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재경(35·맨 왼쪽)씨 가족이 충북 청주 시 부모님 댁을 찾았다. 고향 찾아가는 마음만큼이나 날씨도 푸근해졌다. 한씨 가족이 고향집 인근 길을 함께 걷고 있다. 길 풍 경도, 가족들 표정도 모두 정겹다.

캐나다 정착 탈북자 총 465명 2013년 이후 급격히 줄어… “加 정부, 탈북자 난민 지위 부여할 것” 2007년 이후 난민 지위를 받아 캐나다에 정착한 탈북자가 총 465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캐나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캐나 다가 200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465명의 탈북 난민을 받아들 였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다만 2013년부터 캐나다가 수용하는 탈북 난민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A3면에 계속

리치먼드 시내 랜스다운 센터 (Lansdowne Centre)를 허물고 10개의 주상복합 타워로 일대를 바꾼다는 계획이 지난달 말일 발 표됐다. 밴프롭 인베스트먼트사(Vanprop Investments Ltd.)는 50에 이커 공간에 최대 15층 높이 타

워 10동을 주상복합으로 세우는 안을 내놓았다. 타워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해 도 현재 랜스다운 센터는 지은 지 39년이 돼 철거 등 변화를 피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밴프롭 사의 재개발 계획은 대부분 리치 먼드시의 공식지역사회개발계획

(OCP)과 일치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분에 대해 허가를 받아야 한 다. 밴프롭사는 올해 안에 공청회 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랜스다운센터 내 60만 5000ft² 상가 공간은 대부분 임대 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나, 지난 해 타겟이 철수해 13만ft² 빈 공간 이 발생했고, 이어 퓨처샵이 베스 트바이로 통합되면서 문을 닫아 역시 매장이 빈 상태다. 랜스다운 센터 재개발 성공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역세권의 활 용이다. 인접해있는 캐나다라인 상 랜스다운역과 고객 동선(動 線)연결이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랜스다운 센터 전경.

사진=Vanprop Investments/ BIV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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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리치먼드 대형 몰 재개발 예고 랜스다운몰 10개 타워로 변신

밴쿠버 토박이 큰 집 찾아 남행… 더 넓은 집 갖고 싶은 마음이야 국적 불문 동일. 문 제는 가격. ○ 한국인 다 아는 아이디어 600만달러 투자 받아… 한국 에는 있는 데, 캐나다에는 없 는 것, 잘 생각해보세요. ○ 10대 운전자 주요사고 원 인은 과속·음주… 자신과 타 인의 생명을 담보로 다닌다 고 생각하면 조금 나아질런 지.

앨버타주 실업률은 1년 전 7% 에서 현재 7.4%로 올라갔다. 실 업자 인구가 1만명 가까이 늘어 났다. 주별 근로인구 증감을 보 면 자원주에서 발생한 유휴인력 은 BC주보다는 온타리오주를 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주 근로 인력은 1년 전보다 3만명 가량 늘었으나 대부분 고용돼 실 업률은 6.7%를 유지했다. 반면 에 BC주와 앨버타주는 근로 인 력이 1년 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 었다. 업종 별로는 농업·제조업·운 송 및 창고업·공공부문에서 고 용이 줄고, 정보문화유흥 분야에 서는 고용이 다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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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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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다 아는 아이디어가 600만달러 상당 투자 받아 밴쿠버 스타트업 푸디사 직장인 점심 배달업 개시

푸디를 런칭한 라이언 스퐁CEO. (좌측)

사진=Business in Vancouver

직장인의 점심을 해결해주겠다 는 아이디어가 밴쿠버에서 600만 달러 벤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대상이 됐다. 라이언 스퐁(Spong) 푸디(Foodee)사 CEO의 아이디어 자체는 간 단하다. 직장인이 온라인·앱으로 점심 주문을 하면 일터까지 배달해 준다는 것. 배달문화에 익숙한 한국 인에게는 아이디어라고 취급하기 가 어렵겠지만 북미에서는 스타트 업 아이디어로 최소한 투자자들에 게 통했다. 비즈니스인밴쿠버(BIV) 지에 따르면 스퐁 CEO는 캐나다사 업개발은행(BDC Capital)로 부터 300만달러를 종잣돈으로 지원받아 2월 3일까지 스타트업 투자자금을 모집했다. 스퐁 CEO는 필요한 자 금 600만달러를 이미 2015년 크리

스마스 이브에 이미 모집한 상태라 고 밝혔다. 현재 연말까지 캐나다와 미국내 10개 도시에 점심 주문 배 달 사업 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지점 확장 고려 지역은 본사가 있 는 밴쿠버와 토론토. 미국에서는 미 네소타와 애틀랜타가 꼽히고 있다. 스퐁 CEO는 BIV와 인터뷰에서 캘 거리·오타와 진출도 고려했으나 오 일쇼크로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투자자금은 상당 부분 밴쿠버 사 무소의 개발 부서와 콜센터(전화상 담실)에 투자할 예정이다. 푸디 소 프트웨어 개발팀은 4명으로 시작 해 11월에 8명으로 늘렸다. 올해 중 순까지 개발자를 더 늘려 12명 정 도로 할 계획이다. 푸디는 직접 점심을 만들지는 않 는다. 주문·배달 업무만 하고, 음식 은 식당들과 동반관계를 맺어 공급 받는다. 현재 캐래바시·바나나리 프·비어크래프트·타코피노 같은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타코피노는 스퐁CEO가 공동 소유주이기도 하 다. 식사는 점심 러시아워 전에 미 리 준비해뒀다가 배달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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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순이익 절반 이상 조합원에게 돌려준다 출자 및 모기지 이용고 배당 등 약 53만8000달러 밴쿠버한인신용조합(이하 신 협, CEO 석광익)이 초저금리 시 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0 만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낸 것으 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출자 배 당과 주택 및 상업 모기지 이용 고 배당안이 발표됐다. 신협은 4일 본보로 보내온 보 도자료를 통해 “출자 예금(Share Deposit Account)의 2%를 출자 배당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모기지 이용고 배당으로는 2015 년 한 해 동안 신협에 납입된 이 자 총액의 8%를 상환해 주는 것

캐나다 정착 탈북자 총 465명 ▶A1면에서 계속

日야구전설의 몰락 … 그의 인생엔 代打가 없었다 525 홈런 강타자 기요하라 각성제 소지 혐의로 체포돼

위키피디아

고등학교 재학 시절의 기요하라 가즈히 로(왼쪽)와 구와타 마스미.

지금 일본의 최고 화제는 북한 미 사일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의 개헌 발언도 아니다. 2일 밤 야 구영웅 기요하라 가즈히로(淸原和 博·48)가 각성제 소지 혐의로 자택

에서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TV·신 문·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기요하라는 1986년 고등학교 졸 업 이후 세이부에 입단해 요미우 리·오릭스 등을 거쳐 2008년 은퇴 할 때까지 통산 525 홈런을 친 전 설적인 강타자다. 인생 역정도 드라 마틱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 여 사는 오사카 남쪽 기시와다(岸 和田) 출신이다. 고교 시절, 동급생 투수 구와타 마스미(48)와 함께 두 사람 이름의 영어 첫 글자를 딴 ‘KK 콤비’라 불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 둘이 어떤 거목으로 자랄지 전 국민적 관심사였다. 구와타는 대학 에 진학하겠다고 했다. 반면 기요하 라는 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 언츠에 입단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

게 정해질 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 을 열어보니 요미우리가 선택한 건 기요하라가 아니라 구와타였다. ‘구 와타의 부모가 아들 몰래 요미우리 와 밀약을 맺었다’는 풍문을 포함해 온갖 말이 나돌았다. 기요하라는 추첨을 통해 세이부 에 입단했다. 그는 거기서 이를 악 물었다. 1989년 최연소 100호 홈런 (21세 9개월), 1990년 최연소 1억엔 연봉(23세), 1992년 최연소 200호 홈런(24세 10개월) 기록을 세웠다. 그러자 명문팀 감독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요미우리로 이적했다. 고향이 그에게 ‘시민영예상’을 안겼 다. 기요하라는 “기시와다 시민 대 표로 도쿄를 휩쓸겠다”고 했다. 기요하라가 체포된 뒤, 평생의 라

이벌 구와타에게 아사히신문 기자 가 심경을 물었다. 구와타는 중류 가정 출신으로, 기요하라처럼 화려 한 기록을 세우지 않았지만 차분하 고 신사적인 모습으로 꾸준히 팬들 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는 고교시절 야구 덕에 행 복해졌다. (은퇴 후) 기요하라에 대 해 나쁜 소문을 들으면 내가 바로 연락했다. ‘사실이냐’ 물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3년 전 기요하라가 앞으로는 개입 하지 말라고 했다. 잔소리가 듣기 싫었던 걸까. 그래도 자주 연락하는 게 좋았을지 모른다. 야구는 핀치에 몰리면 대타나 구원이 있는데 인생 엔 그런 게 없다.” 도쿄=김수혜 특파원

【바로 잡습니다】 2월 3일 수요일자 교육면 B3 ‘저스틴 트뤼도·연아마틴 배출한 캐나다 최고 교육대’ 기사 중 연아 마틴(Martin) 상원의원이 “공립학교 초등 학교 교사로 재직했다”는 “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로 바로잡습니다. “IB 과정을 전공하면 IB를 운영하는 세계 곳곳 학교에서 교사가 될 수 있는 기 회”도 국제공통 대학 입학자격(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제도 교사를 정규직 교사로 인정하지 않거나 취업이 일부 학교로 제한된 지역(예: 한국) 도 있어 유념해야 한다는 BC주 교사들의 지적이 있었음을 밝힘니다.

캐나다는 2011년 120여명, 2012년 230여명의 정착을 허용했 으나 2014년에는 642건을 심사해 단 1명만을 수용하고 지난해에는 86건을 심사해 2명을 받아들였다. 이는 2012년 12월 관련 법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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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결정됐다. 석광익 CEO는 “캐나다 중앙은 행이 지난해에만 두 차례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며 “이로 인해 신협 경영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 었다”고 밝혔다. 석 CEO는 “하지 만 신협의 적극적인 긴축 경영과 조합원들의 협조 탓에 전년과 비 슷한 규모의 성과를 낼 수 있었 다”고 덧붙였다. 신협은 2015년 순이익의 약 52%인 53만8000달러를 출자 배 당과 모기지 이용고 배당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정되면서 한국에 이미 정착한 후 캐나다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한 탈북자들에 대한 색출이 강화됐 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캐나다 북한인권위원회와 한보이스 등 인권단체들은 캐나 다 정부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탈북자를 심사하고 난민 지위를 부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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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법인세 등을 뺀 나머지 이익금(약 45만달러)은 별도의 계좌에 적립된다. 이를 포함할 경우 적립금 누계액은 1300만달 러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신협 의 재무 구조가 더욱 탄탄해졌다 는 얘기다. 2015년 현재 신협의 자기자본 적정율은 법정 최저 한도인 8% 를 훨씬 웃도는 14.92%로 알려 져 있다. 예탁급 상환준비율(법 정 한도 8%) 역시 27.34%로 높 은 편이며, 연체율은 0.79%로 조 사됐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신협은 조 합원 1만명, 자산 2억9000만달 러의 국내 100대 신용조합 중 하 나로 성장했다. 신협은 “함께 만 들고, 더불어 누린다”는 경영 이 념을 계속해서 실천해 나가겠다 는 입장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이와 함께 미국 국무부가 발표 한 난민입국통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내 탈북 난민 인원은 총 193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 입국 한 탈북 난민이 가장 많이 정착한 지역은 켄터키주,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등이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Weather Briefing

“패밀리데이 연휴, 날씨는 계속해서 흐림 혹은 비” 토요일(6일) 오전 한때 비교적 맑은 하늘을 보게 될 것으로 보 인다. 하지만 점차 흐려지다 오후 늦게부터는 40%의 확률로 비가 내리겠다.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에 따르면 6일

아침 최저 기온은 평년 대비 4도 높은 5도로 예상됐다. 낮 기온은 9도로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7 일(일)에는 흐린 가운데 비가 내 릴 것으로 점쳐졌다. 설날이자 패 미릴데이인 8일(월)에는 흐릴 뿐

비는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8일 예상 최고 기온은 10도로 전날 대 비 더욱 포근해지겠다. 일몰 시간 은 5일 기준 오후 5시 14분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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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줄어든 주택 착공 움직임 밴쿠버는 늘어 캐나다주택보험공사, 앨버타주 중심으로 감소세 주택 건설 움직임이 다소 수그러 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주택보 험공사(CMHC)의 5일자 보도자료 에 따르면 전국 연간 주택 착공량 추정치는 지난해 12월 기 준 20만3304채에서 올 1월 19만

9169채로 감소했다. CMHC는 계절 적 요인을 감안해 연간 주택 물량 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는 SAAR이 라고 불린다. 밥 듀건(Dugan) CMHC 수석 경 제분석가는 “온타리오주를 제외한

전국 각 주에서 주택 착공이 줄어드 는 경향을 나타냈다”며 “이러한 현 상은 앨버타주, 새스캐처완주, 매니 토바주에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말 했다. 한편 CMHC는 SAAR 수치가 실 제와는 오차가 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실제 착공 물량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MHC가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밴쿠버내 실제 주택 착공 물량은 증

가 추세를 나타냈다. 1월 밴쿠버시 의 단독 주택 착공량은367채로 전 년 같은 기간 대비 21% 늘었다. 이 외 주택 착공량은 1394채로 집계됐 다. 이 역시 연간 기준으로 38% 많 아진 것이다. CMHC는 1월 전국 도시 지역 주 택 착공량은 3% 줄어든 15만3701 채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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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노저어 4500㎞… 위대한 英 상이군인 4인조 46일 항해 끝 대서양 횡단 성공… 해리 왕자 “믿을 수 없는 업적”궧 대서양 위에서 보낸 46일 16시간 49분. ‘세상에서 가장 거친 조정(漕 艇) 레이스’ 대서양 횡단 조정 대회 에 참가한 네 명의 영국 부상 군인 들이 5일 결승점인 북중미 카리브해 안티과 해안에 도착했다. 두 다리가 없는 케일 로이스(30)는 의족을 달 지 않은 채 육지를 밟고는 팀원들 품 에 안겨 눈물을 쏟았다. 이들 4명에 게 남아 있는 다리를 다 합해도 3개 밖에 되지 않았지만 서로를 의지하 며 4501㎞를 노저어 왔다. 지난해 12 월 21일 서아프리카 카나리 제도에 서 출항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대 서양 횡단에 성공했다.

현역 군인인 로이스는 아프가니스 탄에서 임무 수행 중 폭발로 두 다리 를 잃었다. 팀 동료인 리 스펜서(47)· 나이절 로고프(57)·패디 갤러거(31) 모두 전투와 훈련 중 사고로 다리를 잃고 제대했다. 이들은 26개 참가팀 중 비장애인으로 꾸려진 18개 팀을 제치고 8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명이 2시간씩 24시간 교대로 노를 젓고, 파도와 폭우를 헤치고 온 강행 군이었다. 이들이 도착하자 영국 왕실의 해 리 왕자가 영상 전화를 걸어왔다. 해 리 왕자는 “믿을 수 없는 업적”이라 며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

해 낸 4명의 용사 모두 고맙다”고 했 다. 영국 왕실은 이 도전을 가장 열성 적으로 후원했다. 이번 도전을 통해

모은 후원 성금 2만6445파운드(4600 만원)는 상이군인 복지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임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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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나라 안, 다른 공휴일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 <113>

Confusion over holiday 한국에서 갓 캐나다에 온 사람 에게 혼란을 주는 일이 여러가지 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가 공휴 일이다. 캐나다 국내에서는 주(州)

마다 공휴일이 다를 수 있기 때문 이다. 이 주 마다 다른 공휴일 표시 에 달력을 보고도 혼동이 올 수 있 다. 대표적으로 이번 8일까지 쉬는 BC페밀리데이(BC Family Day)연 휴가 그렇다. BC패밀리데이가 공 휴일로 선포된 것도 2013년 2월 두 번째 월요일이 시작으로 3년 밖에 되지 않았다. BC주에서 제작된 달력은 대체 로 이 날을 공휴일로 잘 표시하지 만, 다른 주에서 제작된 달력은 2

밴쿠버 여성회 평생교육원 2월 강좌 ◎…밴쿠버 여성회 평생교육 원은 2월 15일(월) 오전 10시 30 분 밴쿠버 한인회 사무실에서 스 프링 메이크업(Spring Makeup) 을 주제로 2월 강좌를 실시한다. 103-4501 North Rd. Burnaby. ☎(778)927-0439 경기여고 동창회 ◎…경기여고 동창회가 2월 27일(토) 낮 12시 김명원 회장 자 택에서 진행된다. ☎(604)9425590, (778)988-5403, (778)8824147

케일 로이스·리 스펜서·나이절 로고프·패디 갤러거(왼쪽부터).

월 세 번째 월요일도 공휴일로 표 시한 것들이 많다. 앨버타·새스캐 처원·매니토바·온타리오주와 대 서양 연안 주, 즉 BC주의 동쪽에 있는 주들은 모두 2월 세 번째 월 요일 쉰다. BC주에서는 공휴일이 아니다. 올해 BC패밀리데이는 한국의 설날 연휴와 겹쳤다. 연휴 동안 쉬 면서 한국의 설을 생각하는 이들 이 많을 듯 싶다. 가족 단위로 방 문할만한 장소 중에는 할인가격

을 제공하는 곳도 많다. BC주의 동쪽에 있는 주, 주민들은 올해 발 렌타인데이(14일) 연휴가 생겼기 때문에 역시 여행 계획이 많다. 이 중에는 캐나다 특유의 피한(避寒)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적지 않 다고. 여행사들도 여기에 맞춰 특 가 여행 상품을 많이 내놓고 있다. 단 올해는 지카바이러스가 사람 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듯 싶다. 권민수 기자

밴쿠버 이화여대 구정 모임 ◎…밴쿠버 이화여대 구정 모 임이 2월 20일(토) 낮 12시 로 열 서울관에서 열린다. 1215 West Broadway. Vancouver. ☎(778)893-1254, (604)7883882

월남 참전 유공자 신년 월례회 ◎…월남 참전 유공자 신년 월례회가 2월 20일(토) 오후 5 시 30분 스시 & 라면 일식당에 서 개최된다. 회비는 20달러. #204-403 North Rd. Coquitlam. ☎(604)441-2237, 942-1649 캐나다 한국문협 신년 공개 세미나 ◎…캐나다 한국문협은 2월 16일(화) 오전 10시 30분 밴시 티 사우스 버나비 지점 커뮤니티 룸에서 캐나다의 한국인 문학을 주제로 신년 공개 세미나를 연 다. 5064 Kingsway St. Burnaby. ☎(604)435-7913, http://cafe. daum.net/KWA-CANADA

숙대동문회 신년 정기동문회 ◎…숙대동문회가 2월 13일( 토) 오후 6시 리키스 올데이 그릴 (Ricky's All Day Grill)에서 신 년 정기동문회를 개최한다. 식비 는 30달러, 부부 동반시 50달러다. 116 - 1090 Lougheed Highway. Coquitlam. ☎(604)209-5124 밴쿠버 국선도 동호회 회원 모집 ◎…밴쿠버 국선도 동호회가 회원을 모집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 된다. 9523 Vameron St. Burnaby. ☎(778)980-6323, (604)8369116 경희대 동문 신년모임 ◎…경희대 동문 신년모임이 2 월 21일(일) 오후 5시 케이팝 가 라오케 레스토랑(Kpop Karaoke Restaurant)에서 실시된다. 회비 는 10달러다. 14914 – 104 Ave. Surrey. 알레그로 앙상블 단원 모집 및 정기음악회 개최 ◎…알레그로 앙상블이 단원 을 모집한다. 대상은 피아노, 현 악, 관악, 성악 전공자 및 RCM ARCT 레벨이다. 정통 클래식을 연주하며 11월 20일(일) 오후 7 시 그랜빌 톰리 뮤직홀(Tom Lee Music Hall)에서 정기음악회를 개최한다. 4월과 5월에는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도 참가한다. ☎(604)505-4187 50·60 부부 골프 회원모집 ◎…서상빈씨가 50·60대 부부 골프 회원을 모집한다. 총 12쌍 의 부부를 모집하며 자격 조건은 100타 미만이다. 모임은 3월부터

매월 둘째주 및 넷째주 화요일에 써리 골프장에서 진행한다. 7700 168 St. Surrey. ☎(604)2183670, (604)218-3805

자연치유원 동아리 모임 ◎…자연치유원(Natual Healing Won)은 2월 6일부 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자 연치유원에서 몸과 마음을 함 께 치유하는 동아리 모임을 진 행한다. 2629 Panorama Dr. Coquitlam. ☎(778)991-5996, (604)474-3996 펠리체 합창단 단원 모집 ◎…펠리체 합창단이 2016년 을 맞아 혼성 합창단으로 새출발 하며 남녀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연습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장소는 포트코퀴틀람 시청 게더링 플레이스(Gathering Place)다. ☎(778)554-9917 제4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캐나다 한국문협은 1월 5 일부터 2월 20일까지 제4회 한카 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분야는 운문(시, 시조, 동시) 3편, 산문(수 필, 콩트, 동화, 라디오단막극본, 평론) 2편 이상 등이다. 이메일 접수는 kwac2009@gmail.com으 로 하면 된다. 당선작은 3월 중 발표된다. ☎(604)435-7913 한인회 스키 및 스노우보드 무료강습 ◎…한인회가 매주 토요일 오 전 10시 사이프레스 렌탈 샵(Sypress Rental Shop) 앞에서 스키 및 스노우보드 무료강습을 실시 한다. ☎(604)358-1799 행복문화마당 모임 ◎…유니세프, 북한어린이, BC 아동병원을 돕는 행복문화마 당이 매주 토요일 낮 12시 버나 비 카메론 도서관에서 열린다. 음악감상과 건강운동, 함께노 래, 이웃돕기, 친교 등이 진행된 다. 9523 Cameron St. Burnaby. ☎(604)420-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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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틀람서 국세청 직원 사칭에 8000달러 피해 경찰서 전화번호 이용 세금 체납 협박 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RCMP) 은 캐나다국세청(CRA) 공무원을 사칭한 전화에 속아 8000달러를 사 기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4일 발 표했다. 사기꾼은 코퀴틀람 연방경찰의 평상시 신고번호를 송신자 번호

(Caller ID)로 표시하도록 조작해 피해자를 속여넘겼다. 이른바 스푸 핑(Spoofing)이라는 수법을 사용한 것이다. 피해자는 체납된 세금이 있으며, 당장 정부에 납부하지 않으면 경찰 이 체포한다는 말에 속았다.

제이미 필립슨(Phillipson) 경사 는 “피해자는 당연히 납부하지 않 으면 체포된다는 말에 위협감을 느 꼈겠지만, 캐나다 국세청이나 또는 어떤 치안 기관도 연체와 관련해 체 포 협박을 하는 경우는 없다”고 설 명했다. 경찰은 2015년 이래로 캐나다 국 세청 사칭이 가장 흔한 사기 수법이

돼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 를 촉구했다. 만약 이런 류의 전화를 받으면 즉 각 끊고 캐나다 사기방지센터에 온 라인(antifraudcentre.ca) 또는 전 화(1-888-495-8501)로 신고하라 고 권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Crime Report 노스밴쿠버 주택 화재 노스밴쿠버 소방당국에 따르 면 지난 4일 새벽 3시경 노스밴쿠 버 포레스트 힐 드라이브(Forest Hill Drive) 900번가에 있는 주택 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

찰과 소방당국은 이 불이 주택 지 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 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써리 30대男 흉기에 찔려 부상 써리경찰(RCMP)에 따르면 지 난 4일 오후 10시경 써리 120번 가(120 St.) 8200번가에 있는 식 당 앞에서 A(36)씨가 흉기에 찔 렸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 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 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 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 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 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 백 자택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남성이 여성에 비해 월등히 많아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

공연·전시

16~18세 운전자 교통사고 여름에 집중…

31.6%가 이 기간 발생했다. 성별로 는 남성(71.4%)이 여성(28.6%)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지역별로는 메트로밴쿠버에서 16~18세 교통사고 사망자가 인구 10만명당 3.4명꼴로 발생했다. BC 주 북부에서 10만명당 32.8명으로 가장 많았다. BC주 내륙 18.2명, 밴 쿠버아일랜드 10.7명, 프레이저 6.2 명 등이었다. BCMJ는 “10대 교통사고를 줄이 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필요하 다”며 “대중 교통에 대한 접근성 및 안전운전 프로그램, 음주 또는 마약 상담 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전 했다.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vanchosun.com, 팩스 (604)877-1128

10대 운전자 주요 사고 원인은 과속·음주 BC주에서 10대 운전자들이 주로 과속과 음주 운전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의학학술지 BC메디컬저널 (BCMJ)에 따르면 2004~2012년 BC 주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16~18세 운전자가 총 98명인 것으로 나타났 다. 이들의 75.5%는 사고 현장에서 숨졌다. 교통사고로 희생된 10대 운 전자의 절반 정도인 45.9%가 과속 에 의한 것이었 다. 37.8%는 음주 운전으로 목숨을 잃었다.음주 후 과 속도 21.4%를 차지했으며, 운전 미 숙(21.4%), 주의산만(13.3%), 마약 (11.2%)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운전자 교통사고는 주로 7~9월에 집중됐다. 전체 사고의

커뮤니티 단신

봉사단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사진=BC주정부

캐나다 총리와 BC주수상… 저스틴 트뤼도(Trudeau) 캐나다 총리와 크리스 티 클락(Clark) BC주수상이 5일 오타와 총리실에서 만나 BC주 경제정책 우 선 순위와 향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 등 7명이 언쟁을 벌이 던 중이었으며 누군가 흉기를 휘 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 시 현장에 있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명을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웨스트밴쿠버 빈집털이 20대男 덜미 웨스트밴쿠버경찰(WVPD)은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B(25)

씨를 주거침입 등 혐의로 구속했 다. B씨는 지난 2일 오후 웨스트 밴쿠버 앤셀 플레이스(AnsellPlace) 8500번가에 있는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 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당 시 주택은 비어 있었던 것으로 드 러났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 확한 범행 동기 및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무료 청년 취업 프로그램 인포세션 ◎…써리다이버시티는 2월 18 일과 3월 10일, 3월 24일 오전 10 시 무료 청년 취업(Youth Employment) 프로그램 인포세션 을 진행한다. 13455 76th Ave. Surrey. ☎(604)547-2023 또는 cnam@dcrs.ca 모자익 세금보고 방법 설명회 ◎…모자익은 3월 14일(월) 오 전 10시 토미 더글라스 도서관 (Tommy Douglas Library)에 서 세금보고 방법 설명회를 연 다. 7311 Kingsway. Burnaby. ☎(604)254-9626, (604)4388214(미셸 박) 개인 소득세 보고 무료 세미나 ◎…ISS of BC 버나비 정착 프 로그램은 2월 23일(화) 오전 10 시 30분 토미 더글라스 도서관

(Tommy Douglas Library)에서 2015년 개인 소득세 보고 무료 세미나를 연다. 7311 Kingsway. Burnaby. ☎(604)395-8000(Ext 1765. 장해은)

(금) 오전 10시 써리 석세스에 서 2015 개인소득세 보고 및 해 외자산 보고 세미나를 개최한다. #206-10090 152nd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미리 알아보는 노후 연금 무료 세미나 ◎…ISS of BC 랭리센터는 2월 11일(목) 오전 10시 30분 캐나다 정부의 자국민을 위한 노후 보장 연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204 - 20621 Logan Ave. Langley. ☎(604)510-5136(Ext 1851. 서미영)

영주권 취득 및 유지 가족법 상식 무료 세미나 ◎…ISS of BC 이민자 지원센터 는 2월 18일(목) 오전 10시 코퀴 틀람 시티센터 도서관 127호에서 이민법 및 가족법에 관한 무료 세 미나를 진행한다. 1169 Pinetree Way. Coquiltam. ☎(778)2847026(Ext 1566. 이사벨 리)

개인소득 신고 무료 워크숍 ◎…석세스는 2월 12일(금) 오 후 1시 코퀴틀람센터 도서관 136 호에서 혼자서 하는 개인소득 신 고 방법 무료 워크숍을 진행한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604)468-6000

모자익 부모교육 ◎…모자익은 2월 11일부터 3 월 1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자존감을 키우는 양 육을 주제로 0-5세 부모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5271 Clinton St. Burnaby. ☎(604)438-8214, (604)292-3908(미셸 박)

장례 및 화장 문화 무료강좌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2 월 16일(화) 오후 2시 30분 장 례 및 화장 문화 무료강좌를 연 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2016 무료 세금보고 세미나 ◎…옵션스는 2월 9일(화) 오 전 10시 써리 길포드 도서관에서 2016 무료 세금보고 세미나를 개 최한다. 15105 105 Ave. Surrey. ☎(604)572-4060(Ext 1131. 제이 김), jay.kim@options.bc.ca 2015 개인 소득 보고 및 해외자산 신고 무료 세미나 ◎…그랜빌 석세스는 2월 15일 (월) 오전 10시 던바 커뮤니티센 터에서 2015 개인 소득 보고 및 해외자산 신고 무료 세미나를 연 다. 4747 Dunbar St. Vancouver. ☎(604)323-0901(Ext 109. 스텔 라 김) 2015 개인소득세 보고 및 해외자산 보고 세미나 ◎…써리 석세스는 2월 19일

초등학생 교육 프로그램 ◎…노스쇼어 복합문화회는 2 월 2일부터 3월 8일까지 매주 화 요일 오후 4시 7~12세 자녀의 방 과후 활동과 부모들의 자녀교 육 프로그램 관련 무료 워크숍 을 개최한다. 207-123 E. 15th St. North Vancouver. ☎(604)9730455, (604)988-2931(진박)

종교계 소식 목사회 정기모임 ◎…밴쿠버목사회 2월 정기모임 이 2월 15일(월) 오전 10시 30분 헤 브론 교회에서 열린다. 6656 Glover Rd. Langley. ☎(778)995-9746 제1회 밀알 런(Milal Run) 행사 ◎…밴쿠버밀알은 4월 2일(토) 오전 9시 UBC에서 밀알 런(Milal Run. A Life Changing Run for Everyone) 행사를 진행한다. 이 번 행사에서 달리기를 원하거나 자원봉사를 원할 경우 웹사이트 (www.milalrun.com)을 통해 신 청하면 된다. ☎(604)339-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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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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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선물로 情 나누는 따뜻한 삶

좋은 과일 고르는 방법

H마트, 굴비·한라봉·신고배 등 다양한 선물세트 선보여 Advertorial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왔다. 밴쿠버에서도 패밀리데이(Family Day) 연휴를 맞아 가족, 친척, 이웃 간 푸짐한 선물을 주고 받으면 이역 만리 타향에서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한아름마트(H마트)는 올해 설을 맞아 굴비와 한라봉, 신고배 등 다양 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 다. 파격 할인도 실시해 저렴한 가격 에 질 좋고 맛 좋은 음식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굴비 조기를 소금에 절여 말린 굴비는 찌개, 조림, 찜, 구이 등 다양한 조리 가 가능하다. 손으로 쭉쭉 찢어 먹기 도 하고 고추장에 재어둔 후 밑반찬 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굴비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A, D가 풍부해 몸이 쇠약할 때나 야 맹증, 피로 해소 등에 도움이 된다. 지방질이 적어 소화가 잘 되기 때문 에 발육기의 어린이나 소화기관이

약한 노인에게도 좋다. 비늘은 벗겨지지 않고 촘촘히 유 지돼있고 눈은 선명한 검정색을 띠 며 눈 주변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 은 굴비다. 굴비는 -20~0도 정도에 보관하 는 것이 좋다. 바로 먹을 경우 공기 가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 나 냉장 보관하며 6개월 이상 보관 할 경우 냉동 보관해야 한다.

한라봉 한라봉은 생김새는 울퉁불퉁하 지만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우

며 즙이 많은 비타민의 보고로 평가 된다. 새콤달콤한 맛과 상큼한 향기까 지 갖춘 한라봉은 비타민 C가 풍 부해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 효과 가 뛰어나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에도 적합하다. 궁합이 맞는 음식으 로는 브로콜리가 있다. 철분의 함유 가 높은 브로콜리와 함께 먹으면 철 분의 체내 흡수에 비타민 C가 도움 을 준다. 한라봉의 적정 보관온도는 18~25 도.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 보관해야 맛이 좋다. 가급적 7일 이

올해 세뱃돈은 얼마가 적당할까? 직장인 1인당 평균 16만9000원 준비… 최고 덕담은 역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 날 세뱃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직장인들 은 올해 1인당 평균 16만9000원을 세뱃돈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 장인 1549명을 대상으로 설날 세 뱃돈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 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20만9249원으

로 여성(13만3884원)보다 약 7만 5000원을 더 준비하고 있었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기혼자일수록 보다 많은 세뱃돈을 준비하는 것 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세

내 먹는 것을 권한다.

신고배 시원한 맛과 아삭아삭 씹히는 맛 이 일품인 배는 예부터 사과와 함께 가을철 대표 과일로 꼽혀왔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배 품종은 신고가 약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배는 성질이 차고 서늘해 갈증 해 소에 탁월하다. 숙취에도 좋고 변비 에도 좋다. 특히 환절기에 나타나기 쉬운 기관지질환을 예방하고 소화 를 촉진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뱃돈은 받는 연령에 따라서 차이 를 보였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에게는 1~3만원을 꼽은 응답이 74.5%로 가장 많았다. 중고등학생 이상 청소년에게도 1~3만원이 55.5%로 가장 많았다. 4~9만원을 꼽은 응답은 34.7%로 뒤를 이었다. 대학생에게는 4~9만원이 41.0% 로 가장 많았으며, 10만원을 꼽은 응답도 27.1%로 집계됐다. 특히 대

최근에는 배의 기능성 성분의 생리 활성 효과가 현대과학으로 검증되 면서 신약개발의 소재로도 이용되 고 있다. 배의 적정 보관온도는 3~4도다.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면 좋고 가급적 7일 이내 먹는 것을 추천한 다. 이 외에도 H마트는 생찜갈비, 소 꼬리, 왕갈비, LA갈비 등 다양한 종 류의 정육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블 루제이 오렌지, 골드키위, 참기름 선 물세트 등도 준비돼있다. news@vanchosun.com

학생에게는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도 17.1%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이 생각하 는 설날 최고의 덕담으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5.7%)가 꼽혔 다. 이어 ‘건강하세요’(19.2%), ‘올 한해 승승장구하세요’(14.3%), ‘좋 은 일이 생길 겁니다’(13.0%), ‘부 자되세요’(12.8%) 등도 좋은 덕담 으로 추천됐다. news@vanchosun.com

상처나 흠이 없고 전체적으로 매끈한 과일로 골라야 설을 맞아 한국 농촌진흥청이 맛과 영양이 풍부한 과일을 제대 로 고르는 방법을 제안했다. 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과일 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도 전체적 인 겉모양이 상처나 흠집 없이 매 끈한지를 살펴봐야 한다. 사과는 밝은 느낌의 색깔이 좋 으며, 들었을 때 묵직하고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한다. 사과 를 먹을 때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 다. 사과 껍질에는 셀룰로오스와 펙틴이 들어있어 장 내 유익한 세 균을 증식시켜 소화를 도와주고 배변량을 늘려 변비 예방에도 효 과적이다. 배는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꼭지 반대편 부위 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배는 한방에서 ‘열을 다스리 고 기침과 갈증을 멎게 한다’(당본

초)고 했으며, ‘폐를 보하고 신장을 도우며, 담을 제거하고 열을 내리 며, 종기의 독과 술독을 푼다’(본초 강목)고 했다. 감은 얼룩이 없고 둥 근 사각형 모양이 제대로 잡힌 것 이 좋다. 감의 황색 베타크립토잔 틴은 암을 예방하는 성분으로 알 려져 있다. 탄닌은 고혈압과 뇌졸 중을 막아 혈중 지질과 콜레스테 롤의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 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은 남은 과일을 보관할 때 사과는 따로 보 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과에 서는 성숙 촉진 호르몬인 에틸렌 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배와 감 을 빨리 무르게 하기 때문이다. 농 촌진흥청 관계자는 “과일에는 다 양한 건강 기능성 성분이 많이 들 어있어 고지방, 고칼로리 제사 음 식과 함께 먹는다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 후원 UBC 캠페인

“UBC 한인 졸업생을 찾습니다” UBC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밴쿠버조선일보 후원으로 한인 졸업생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다. 이번 프로젝트는 UBC 인문학 부 부전공 과정인 아시아계 캐나 다인 및 아시아인 이주학(Asian Canadian and Asian Migration Studies·ACAM) 크리스 리(Lee) 와 헨리 유(Yu) 교수 연구진의 UBC 100주년 졸업생 프로젝트 (UBC ACAM Centennial Alumni Project)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연구진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캐나다 아시아

커뮤니티의 역사를 정리하기 위 한 목적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실 시한다. 1916년부터 1966년까지 UBC 를 졸업한 아시아인을 찾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이 기간 졸업한 학 생이 많지 않아 1970년대 후반까 지 범위를 확대했다. 전화 (604)789-2727 또는 이메 일 dominique.bautista@alumni. ubc.ca를 통해 연구진에 연락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자료 수집 및 정리가 끝나면 영상물을 제작해 5월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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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6년 2월 6일 토요일

문용준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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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 우수현

차 한잔 합시다 <38>

“즐겁게, 음악… 클래식을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행복한 사람을 만났다. 타인의 평가 혹 은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선택한 대상에 만족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다. 그는 자기 이름 뒤에 따라붙는 직합보다 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며 또 좋 아하는 일을 계속해서 즐겁게 할 수 있다 는 사실에 더 큰 의미를 둔다. 클래식 음 악가이지만 자신을 속칭 ‘딴따라’로 묘사 하고, 또 그렇게 불리는 것에 개의치 않 는다. 행복한 바이올린 연주자, 우수현씨 를 만났다.

“평생을 즐길 수 있는 일, 그게 음악이었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이른바 그의 ‘스 펙’은 세속적인 자랑거리로 충분히 활용 될 만하다. 독일 라이프찌히 국립음대에 서 연주 및 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친 그 는 이후 드레스덴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 석으로 졸업했다. 이 시절 각종 국제 콩쿠 르에 참가해 입상했으며, 세계적으로 알 려진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독일 생활을 정리하고 밴쿠버로 돌 아오고나서도 ‘밴쿠버메트로폴리탄오케 스트라 악장’이라는 꽤 그럴싸한 명함을 여전히 보유 중이다. 그런데 이 남자의 행적 중 일부는 세상 의 통념과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다. 정 기 독주 연주회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면 서도, ‘아마추어 세계’에 발을 담그고 함 께 연주하는 것을 즐긴다. 성당의 소박한 오케스트라에서도 앳된 단원들과 어울리 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클래식이라고 명명된성(城)에, 스스로만 고상하다고 믿 고 있는 사람들과 끼리끼리 감금되고 싶 지 않아서다.

언제였어요?, 바이올린을 처음 접한 게. 시작은 유치원 때였어요. 아버지의 영 향이 컸지요. 음악가 집안이었나요? 그건 아니었지만, 아버지가 음악을 워 낙 좋아하셨어요. 객석이라는 음악 잡지 도 탐독하셨고, 테이프 하나가 늘어질 때 까지 끊임없이 음악을 듣곤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게 바이올린을 한번 배워보라 고 권하신 것 같아요. 출발점은 아버지였겠지만, 그래도 음 악가의 길을 계속해서 걷겠다는 건 본인

선택이었겠지요? 어렸을 때의 꿈은 계속해서 바뀌잖아 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기억해 요. 한국에서 초등학교 마치자마자 밴쿠 버로 이민 왔는데, 바이올린만큼은 줄곧 놓지 않았어요. 연주하는 게 좋았으니까 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의 갈등 같은 건 늘 있었지요. 저는 건축 쪽에 소질이 많았습니다. 세컨더리 시절에는 BCIT에서 관련 코스를 접해봤 을 정도로 관심도 꽤 있었구요.

바이올린 지도자로서 상당히 바쁘지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스튜디오를 지키고 있어요. 연습과 레슨, 이 둘을 번 갈아 가면서 하고 있지요. 아직도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합니까? 바이올린 연주자의 전성기는 10대 후 반에 시작해서 20대 중반이면 끝나요. 그 후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이죠. 처절히 연 습해야 기량 주는 속도를 늦출 수 있어요. 레슨을 하다보면 음대에 진학하려는 학생들, 혹은 그 부모로부터 진로와 관 련된 질문을 자주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제가 오히려 반문 해요. 대학 졸업 이후는 생각해 봤냐고. 이 질문에 대부분 답을 못하지요. 당장 눈 앞의 결실, 그러니까 학교의 간판만 머릿 속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건축이 아닌 왜 음악이었어 요? 10대 시절의 은사를 잊을 수가 없습니 다. 노년의 선생님이셨는데 밴쿠버유스 심포니에서 지휘를 맡으셨던 분이었어 요. 선생님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 연 주하는 걸 무척이나 즐기셨어요. 그 모습 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내가 선생님 나이 가 됐을 때도 지금 선생님처럼 뭔가를 온 전히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 뭔가가 결국 음악이었군요. 평생 즐길 수 있는 일을 하자, 이것이 제가 내린 결론이었어요. 그런데 선생님 의 조언은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클 래식 음악만 전공해서는 먹고 살기 어려 울 것이라는 게 선생님의 의견이었어요. 제자의 앞날을 걱정하셨던 거죠. 하긴 작 년인가 줄리어드 학장도 자기 학생들한 테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클래식 음악 전공자에겐 보장된 미래 같은 것 없 다는, 그러니 틈 날 때마다 배관이나 전기 기술 같은 걸 배워두라는 그런 얘기였죠. 은사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삶의 방향 이 달라지진 않았군요. 당시에는 클래식을 공부할 수 있게 됐 다는 것만으로도,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어요. 물론 저에 대 한 선생님의 근심은 잊지 않았어요. 그래 서 음대 졸업한 선배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또 무슨 일을 하게 되는지 늘 궁 금해 했던 것 같아요. 재학 시절 오케스트 라에 입단한 것도 그런 이유였어요. 오케 스트라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일종의 직장인 셈이었으니까. 독일로 유학을 가게 된 특별한 이유 가 있었나요? 어느 학교로 진학할 것인지 고민하던 차에 제 선생님 소개로 미국 커티스 음대

사진 제공=우수현

를 졸업한 선배를 만나게 됐어요. 그 선배 가 묻더군요. “나 독일로 유학 갈건데, 너 도 관심 있니?” 그 질문 자체가 제겐 하 나의 충격이었어요. 커티스를 졸업한 사 람이 또 뭘 배울 게 있나, 독일이 음악 쪽 으로 그렇게 대단한 나라인가, 이런 의구 심이 들었지요. 그래서 독일을 선택하게 된 거에요. 독일 대학은 학비를 받지 않는 다는 얘기에 마음이 흔들린 것도 있지만.

“듣고 듣다 보면 또 하나의 세계가 보일 것” 유학 생활을 어땠습니까? 라이프찌히가 독일에서의 첫 대학은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다른 대학에 갔는 데, 상상과는 달리 수준이 높지 않았어요. 이건 아니다 싶었지요. 그러다 1년 후 라 이프찌히로 옮기게 됐고, 그곳에서 참 많 은 걸 배우고 느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줄 수 있나 요?

일단 음악가에겐 주변의 자극이 필요 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라이프찌히에서 는 학생들 대부분이 국제 콩쿠르에 준비 합니다. 매일같이 연습에 매달리지요. 저 와 함께 밤새 보드카를 마신 헝가리 친구 가 다음날이면 숙취 같은 건 아랑곳하지 않고 연주에 몰두해요. 두세 시간만 자고 말이죠. 그 모습을 보면 저도 분발할 수밖 에 없지요.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기억은 오케스트라 게반트하우스에 입단해 일할 수 있게 된 점이에요. 그때 지휘법 등도 접할 수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제겐 너무 소중한 자산이 됐습니다.

우수현이 밴쿠버로 왜 돌아왔을까, 그 게 솔직히 좀 궁금해요. 밴쿠버의 클래 식 시장, 즉 일할 기회가 독일에 비해 훨 씬 없었을텐데…. 일단 제 아이들을 밴쿠버에서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여기에 독일로 떠났을 당시의 제 다짐도 돌아온 이유가 됐지요. 기가막힌 선생님이 되어 돌아오 겠다는, 그런 다짐이었지요.

그럼 음대 진학시 무엇을 고려해야 할 까요? 진학하려는 학교의 졸업생들이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게 일단 중요합니다. 그래야 자기의 방향이 보이 니까요. 들어가려는 학교와 관련된 오케 스트라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그 오케스 트라가 주립인지 시립인지 그런 것도 다 조사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기 한 가 지 덧붙이자면, 희망 대학 교수와의 레슨 궁합도 한번 봐야 합니다. 교수의 지도 스 타일이 자신에게 맞지않으면, 학교 생활 이 무척 힘들어지니까요. 학생들 대부분 은 오디션 때 교수들 마음에 들려고만 애

쓰는데, 이건 올바른 태도가 아니에요. 교 수의 레슨 방식이 자신한테 맞는지 그렇 지 않은지도 중요한 문제니까요. 그리고 음악하는 친구들이 재즈, 팝, 가요 할 것 없이 많이 들었으면 해요. 자꾸 듣다 보 면 내 안에서 일종의 양념장 같은 게 생 겨요. 머릿속에서 만들어내고 싶은 맛이 생긴다는 거죠.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 는 음악은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프로 음악가의 세계는 조금 빡빡해 보 입니다. 사람들은 거의 다 1등만 기억 하니까요. 음악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사 람들에겐 뭔가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고 생각합니다. 아마추어로 음악을 하든, 프로 연주자로 활동을 하든 말이죠. 어떤 선물을 얘기하는 건가요? 음악의 힘은 대단해요. 제 경험인데, 초 등학교 졸업하고 밴쿠버에 정착했을 때 저는 갑자기 말 없고 소심한 아이가 돼 버렸어요. 당연하지요. 영어를 잘 못했으 니까. 그러다 선생님 소개로 밴쿠버유스 심포니에 가입하게 됐고, 들어간 첫 날 맨 앞줄에 앉혀지게 됐어요. 그런데 다음 날 부터 저를 얌전한 동양 아이쯤으로 보던 녀석들이 제게 말을 걸기 시작하더군요. 친구가 생긴 거였어요. 이게 다 음악 덕분 이었다고 생각해요. 인맥을 쌓을 수 있었다, 이 얘기지요? 아마추어와 프로가 함께 어울리는 오 케스트라가 있어요. 수준이 매우 높지요. 이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중엔 판사도 있고, 의사도 있고, 은퇴한 조종사도 있어 요. 이들이 음악, 그러니까 오케스트라를 통해 하나가 됩니다. 그 친분은 보통 사람 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일 거에요. 음악가로서 우수현씨의 꿈은 무엇입 니까? 클래식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것, 나의 음악을 통해 주변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변화시키는 것, 이게 오랜 바람입니다. 클 래식에 대한 편견은 세상이 만든 게 아니 에요. 클래식하는 사람들의 잘못이 크죠. 저는 클래식 음악을 잘 포장해서 그걸 파 는 사람으로 불려도 상관없어요. 사람들 이 재밌게 음악에 접근할 수 있다면, 그걸 로 족합니다. 즐겁게 음악 듣기, 구체적으로 말해 클래식 공연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 팝 가수들이 신기한 음악을 선보일 때, 사람들은 어색하면서도 계속 듣습니다. 그렇게 계속 듣고, 듣고, 또 듣다 보면 음 악이 저절로 소화가 됩니다. 클래식 음악 도 마찬가지에요. 들어서 자신이 아는 노 래가 되면, 연주회에서의 감상이 전혀 지 루하지 않을 겁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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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2016년 2월 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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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2016년 2월 6일 토요일

와 함께 하는 건강한 생활 <5> 하체 운동 - 스쿼트

굿라이프 피트니스(GoodLife Fitness) 세일즈 매니저 박진근(JK Park), 피트니스 매 니저 제이크 한(Jake Han) 트 레이너와 함께 하는 건강한 생 활. 이번 주는 스쿼트(Squat)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쿼트란 앉았다 일어섰다 를 반복하면서 대퇴사두근과 하퇴삼두근, 대둔근, 중전근의 근육을 성장시켜 하체의 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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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 증가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 는 운동입니다. 현대인들은 오 랜 시간 앉아있기 때문에 글루 틸 암네시아(Gluteal Amnesia), 즉 엉덩이 근육이 잠들어 활성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 습니다. 이 경우 스쿼트를 함으로써 근육을 깨워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키워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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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힙·꿀벅지 만들기”

스쿼트는 빠른 달리기와 순발력, 방향전환 등에 도움이 되는 운동입 니다. 특히 여성들이 원하는 일명 애플힙과 꿀벅지를 만들기 아주 좋 고, 남성들에게는 모든 운동을 할 때 필요한 강인한 하체 힘, 허벅지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스쿼트에는 여러 종류의 운동 이 존재합니다. 풀 스쿼트(Full Squat), 하프 스쿼트(Half Squat), 스모 스쿼트(Sumo Squat), 프론 트 스쿼트(Front Squat), 백 스쿼 트(Back Squat) 등 다양합니다. 오

늘은 가장 기본이 되는 바디웨이트 스쿼트(Body Weight Squat)를 알 려드리겠습니다. 다리를 골반뼈 너비보다 조금 더 넓게 벌리고 발끝을 바깥으로 30 도 정도 틀어줍니다. 허리를 곧게 펴고 배에 힘을 준 상태에서 엉덩이를 뒤로 살짝 빼 면서 의자에 앉는 느낌으로 천천 히 내려갑니다. 이때 숨은 들이 마 십니다. 내려갈 때 뒷꿈치에 무게중심을 옮겨가면서 허벅지와 바닥이 수

평이 될 때까지 내려갑니다. 유의 할 점은 상체를 앞으로 숙이지 말 고 허리를 꼿꼿이 편 상태로 상체 와 얼굴이 정면을 향하고 있어야 합니다. 숨을 뱉으면서 천천히 발뒤꿈치 를 밀면서 올라옵니다. 같은 동작을 15번 반복하면 1세 트가 끝납니다. 총 3세트를 하면 됩 니다. 바디웨이트 스쿼트가 어려운 분 들을 위해 조금 더 쉬운 방법을 알 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자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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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한 스쿼트입니다. 바퀴가 달리지 않은 의자를 하 나 둡니다. 바디웨이트 스쿼트와 같은 방법 으로 다리를 골반뼈 너비보다 조금 더 넓게 벌리고 발끝을 바깥으로 30도 정도 틀어줍니다. 허리를 곧게 펴고 배에 힘을 준 상태에서 엉덩이를 뒤로 살짝 빼 면서 의자에 앉는 느낌으로 천천히 내려갑니다. 숨은 들이 마십니다. 의자에 엉덩이가 닿으면 발뒤꿈 치에 힘을 주면서 다시 일어납니

다. 유의할 점은 상체를 앞으로 숙 이면 안 되고 의자에 털썩 앉아도 안 됩니다. 최대한 자세를 유지하 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동작을 15번 반복하면 1세 트가 끝납니다. 총 3세트를 하면 됩 니다.

굿라이프 피트니스 4501 Kingsway Avenue Burnaby ☎(604)4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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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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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공화당 여론조사>

LA자바시장 음모론 LA 통신 2016년 1월 로스엔젤레스 다운타 운 의류업체가 몰려있는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 ‘바다로’ 앞에 대형 트럭이 섰고 140여대의 재봉틀과 작 업대들이 실렸다. 로스엔젤레스에서 30년 운영한 비즈니스를 뜯어 텍사 스주 엘파소로 이전하는 날이다. 한 인봉제협회 회장 최사장이 선두깃 발을 들고 ‘정들었지만 한많은 자바 시장’을 뒤로 하고 새 터전으로 향하 는 날이다. 텍사스주 엘파소는 렌트 비와 종업원상해보험료가 로스엔젤 레스의 절반에 불과하다. 시간당 최 저임금도 연방기준인 7.25 달러로 캘 리포니아 주 최저임금 10달러에 비 해 25% 낮다. 그 지겨운 노동법 단 속 급습도 없다(물론 노동법을 위반 하면 당연히 단속되지만). “지금 140대의 재봉틀이 LA를 떠 나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업체들의 720대 재봉틀이 엘파소로 향합니 다.” 또다른 탈출도 있다. 로스엔젤레 스에서 4시간 거리의 라스베가스로 의 의류업체 이동은 소리없이 신속 히 진행됐다. 지난해 말부터 10개 한 인 의류업체가 노스 라스베가스로 이전했다. 엘파소보다는 이전 혜택 이 덜하지만 그래도 정든 로스엔젤 레스와 하루 생활권에 있다는 위안 이 있어 이 지역 이동은 쉽게 이루어 지고 있다. 자바시장. 미국의 대표적 의류생 산, 제조, 매매지역인 이곳에는 1,600

에서 2,000여개의 한인업소가 있다. 지난 몇년간 계속된 노동법 단속과 종업원들의 오버타임 소송전, 그리 고 올해부터 적용된 최저임금 10달 러 인상을 견디지 못해 재봉틀들의 탈출 LA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에 고층빌 딩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간다. 고급 콘도 아파트 건설붐도 계속되고 있 다.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에서 현 재 진행되는 아파트, 콘도 건설 유닛 수는 1만4천개를 넘기고 있다. 2015 년 1년간 다운타운 콘도가격은 14% 가 올랐다. 다운타운 평균 콘도가격 은 2015년에 49만달러를 넘기고 있 다. 그칠줄 모르고 상승하는 주택가 격과 그에 덩달아 오르는 아파트 렌 트비에 따라 대형 부동산, 건축 투자 자들의 자본이 다운타운으로 몰리고 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에 비해 LA 다운타운은 아직도 상대적으로 부동 산가치 상승의 기회가 높다고 투자 자들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내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중 국의 큰 손들도 다운타운 부동산개 발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중국의 오션사이드 그룹이 10억달러를 들여 주상복합 콘도를 올리고 있고, 그린 랜드 그룹, 센젠그룹 등도 거대 주상 복합 건물 세우기에 나섰다. 호텔 건설도 한창이다. 대한항공 이 객실 9백개의 73층 초대형 호텔 을 건설하고 있다. 이미 골격은 다 올 라갔고 내년에 개장 예정이다. 다운 타운의 스포츠 공연 종합단지로 자 리잡은 스테이플 센터 주변에만 호 텔 3개가 추가로 건설된다. 이중 르 네상스호텔은 객실 450개, 20층의 규모이다. 투자자들은 다운타운에

서 개발할 땅을 찾아 혈안이 돼 있다. 이 다운타운 동쪽 끝자락이 수많 은 ‘땀공장(스웨트샵)’이 밀집한 그 유명한 ‘자바시장’이다. 수만명의 봉 제노동자들이 재봉틀을 돌려대면서 옷들을 만들어낸다. 이 지역의 길목 을 메운 수천개 의류 도매 소매업은 LA의류산업의 상징이자 한인 경제 의 주요 젖줄이다. 10여년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노 동법 기습단속, 지난 수년간은 연방, 주, 시 연합 수사당국이 마약자금 반 입과 돈세탁 수사를 되풀이 하면서 이 지역 한인 의류업체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 왜 이렇게 봉제업체 들을 못살게 굴까? 업주들의 의문이 었다. “정부, 건물주, 개발업자들이 한 팀 이 돼 자바시장을 없애려는 거죠. 거 기에 대형 호텔, 주상복합 아파트, 콘 도가 들어서면 정부는 세금을 많이 걷고, 건물주는 땅값으로 횡재하고, 개발업자들은 엄청난 투자이익을 돌 려받게 되죠. 그래서 소수민족 영세 업으로 구성된 자바시장 의류업체들 을 말살시키려는 플랜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재봉틀에 생명을 걸었던 한인 의 류업체들을 슬프게, 분노하게 하는 ‘ 자바시장 음모론’이다.

트럼프 하락세… ‘뜨는 별’ 루비오 지지율 2위 한 치 앞도 모르는 美대선 판도 미국 대통령 후보를 뽑는 각 당의 첫 경선 이후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에 서 승리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장관과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텍사스) 연방 상원 의원이 오는 9일 열리는 두 번째 경선 지인 뉴햄프셔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 다. 이런 가운데 아이오와에서 ‘깜짝 3등’을 하면서 공화당의 ‘떠오르는 샛별’이 된 마 코 루비오(플로리다) 연방 상원 의원은 뉴 햄프셔 여론조사에서 2위로 급부상했다. 반 면 전국적 지지율이 1등인 부동산 재벌 도 널드 트럼프는 아이오와에서 2위를 한 여 파 탓인지 뉴햄프셔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전반적인 흐름은 하락세다. NBC의 지역제휴사인 WHDH와 매사추 세츠대 로웰캠퍼스가 뉴햄프셔주 프라이 머리(예비경선)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 힌 공화당 성향 유권자 487명을 상대로 4일 (현지 시각) 실시한 일일 여론조사에서 트 럼프가 36%로 1위였다. 하지만 전날보다 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조사기관 측은 “ 트럼프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2위는 루비오로 15%, 테드 크루즈는 14%였다. 루비오는 지난 1일 열렸던 아이 오와 코커스 이후 지지율이 7%포인트, 전

4일(현지 시각) 공화당 경선 주자인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연방 상원 의원이 뉴햄프셔주 맨체스 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날보다 3%포인트가 오르는 등 무서운 속도 로 상승 중이다. 또 민주당 성향의 여론조사기관인 PPP 는 3일 트위터를 통해“공화당 후보에 대한 전국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트럼프에 대 한 지지가 상당히 약화하고 있다”고 전했 다. 공화당 주류 후보들은 일제히 루비오를 견제했다. 뉴햄프셔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 여주지 못하면 사퇴 압력이 거세질 것이 뻔 해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루비오를 ‘거품에 싸인 소년’이라고 했고,루 비오의 ‘정치적 스승’이었던 젭 부시 전플 로리다 주지사는 뉴햄프셔 일간지에 전면

김인종 밴쿠버조선일보 LA통신원 liveLA21@gmail.com

속 타는 젭 부시, 91세 어머니까지 동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인 바버라 부시(91·가운데) 여사가 4일(현지 시각) 뉴햄프셔주 데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아들 젭 부시(왼쪽) 전 플로리다 주 주지사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광고를 내고는 “루비오는 최고 사령관이 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주장했다. 45세의 연 방 상원 초선 의원이자, 이번 대선 최연소 주자인 점을 공격 포인트로 삼은 것이다. 루 비오는 이에 대해 “연방 상원 의원으로서뿐 만 아니라 미국에서 3번째로 큰 플로리다 주 하원의장으로서 성과를 많이 냈다”고 반 박했다. 상원 정보위 활동도 강조하면서 그 는 “정보위에서 정부의 가장 중요한 기밀에 접근할 수 있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업무보 고를 받는 첫날 정보를 이미 파악한 상태일 것”이라고 했다. 아이오와를 포기하고 뉴햄프셔에 집중했 던 젭 부시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2위까지 하자 막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막대한 물 량의 광고를 쏟아부었고, 가족들을 총동원 했다. 폴리티코는 부시의 형인 조지 W. 부 시 전 대통령이 동생을 지지하는 TV 광고 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아들 부시’는 30초 짜리 광고에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 가 미국을 보호하는 일인데, 젭은 성심성의 껏 잘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고, 토대도 강 하다”고 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샌더스가 압도적이 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가 공동 실시 한 여론조사에서 샌더스는 58%, 힐러리는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른 여론조사 에서도 두 사람 격차는 20%포인트정도다. 아이오와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샌더스와 뉴햄프셔에서의 격차를 최소화하려는 힐 러리는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있다. 폴리티 코는 “힐러리와 샌더스 싸움이 지저분해지 고 있다”고 했다. 특히 4일 뉴햄프셔 더햄에서 MSNBC주 최로 열린 양자 TV토론에서 두 사람은 ‘진 짜 진보’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샌더스는 힐러리를 향해 “월가에서 수억 원을 받고서 개혁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 다”고 공격했고, 힐러리는 “실천이 불가능 한 공약만 내세우는 샌더스는 진짜 진보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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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6년 2월 6일 토요일

조선일보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토요 기고 <104>

내 이름은 김춘희, 아가다

김춘희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내가 태어난 시절은 일본 식민지 시대였고 조선인들은 모두 일본 이 름으로 개명하고 살았다. 우리 집에 서도 김 씨를 가네하라 라 했고, 우 리 형제들 이름도 모두 일본 이름을 썼으며 내 이름도 金春姬(가네하라 슝끼?)라 했다. 해방 후 아버지는 두 아들과 맏딸 이름은 모두 한국 이 름으로 고쳤는데 내 이름만은 고치 지 않았다. 그런데 내게는 또 다른 이름이 하 나 더 있다. 천주교에서 세례명으 로 받은 이름이다. 유아세례를 받 았으므로 내겐 선택의 자유가 없

었다. 세속이름은 김춘희, 세레명 은 아가다!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어쩌다 내 세례명을 알고는 그 당시 백치 아 다다 라는 영화가 상영되던 때라서 내 친구들은 나를 백치 아다다! 하 고 불러댔다. 그래서 나는 고등학교 서부터 죽~ 내 이름에 대한 콤플렉 스가 생겼다. 설상가상으로 고등학교 시절 국 어 시간만 되면 선생님이 “저 불란 서의 유명한 춘희, 한번 읽어 봐!” (프랑스 소설 춘희 Madame Aux Camélias. Alexandre Dumas fils의 소설의 한국어 번역 이름). 그러면 친구들이 낄낄 웃어대고 공부시간 이 끝나면 ‘불란서의 유명한 춘희 씨’ 하며 놀려 대곤 해서 그때마다 얼굴을 붉히곤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니 세속명도 그렇고 교회의 세 례명도 그렇고 내게는 다 못마땅한 이름들이라 내 이름에 대한 콤플렉 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내가 30이 넘도록 시집을 못 가 고 있을 때(아니면 안 갔던 것인 지!) 절친한 친구가 하루는 재미

있는 사람 만나러 간다고 해서 아 무 생각 없이 덜렁덜렁 따라간 적 이 있었다. 알고 보니 점치는 사람 이었다. 그는 내 이름을 묻더니 잠시 이마 를 찌푸리고는 내 이름 위에 연필 로 좍~ 십자형을 그으면서 이 사람 은 자살하고 죽을 사람이라며 이름 을 고치란다. 난 기분이 잡쳐서 곧 그 집을 나왔다. 암튼 내 이름은 고 상하지도, 점잖지도 더더욱 아름답 지도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회인이 된 후 하루는 아 버지께 항의했다. 왜 아들들과 맏딸 이름은 다 한국 이름으로 고쳐주시 고 유독 내 이름만 그대로 두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도 좀 남들 처럼 점잖은 이름으로 불렸으면 좋겠다. 또 세례명도 맘에 들지 않 고… 불평이 아닌 항의였다. 아버지는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대답하셨다. “넌 어려서부터 잔병 치레를 많이 해서 이름이 천해야 하고, 그 천한 이름 덕에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았다. 또 그 이름 때문 에 네가 원하면 어떤 시험이든 다

합격을 했으니 그 이름이 복을 갖 다 주는 이름이지 천한 이름이 아 니니 너는 그대로 춘희니라.” 연예 인들은 자기 이름을 맘대로 만들 기도 하는데 나는 연예인도 아니 고 그래서 오늘날까지 그대로 김 춘희이다. 그런데 캐나다에 오니까 남편 성을 따라 김 씨가 아니고 최 씨 로 불리게 되었다. 미세스 최(Mrs. Tchoi)라 불리면 기분이 좋았다. 춘 희란 이름을 덜 부르게 되기 때문 이었다. 이제 인생의 황혼 끝자락에 서서 생각해 보면 내 이름이 어때서! 라 고 노래하고 싶다. 이름 덕에 캐나 다란 나라에서 편안하게 잘 살았으 니 말이다. 아버지 말씀이 옳았다. 내 세례명인 성녀 아가다는 3세 기에 살았고 15세 어린 나이에 시 칠리아 로마 제독의 수청을 거절하 여 가슴을 잘리는 고문을 받았으나 베드로 사도가 나타나 상처를 치유 해 준 후 감옥에서 순교했고 가톨 릭 교회 미사 전례에 7명의 성녀의 이름이 올라 있는데 그 중에 한 분

이신 아름답고 훌륭한 성녀다. 또 춘희란 뜻은 봄을 알리는 아 가씨이니 모든 이에게 희망을 알리 는 사람으로 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 좋다. 2월 4일은 입춘, 내 세례명 축일 은 5일, 올 구정은 8일, 이곳 BC의 가정의 날도 8일, 밸렌타인데이는

14일. 정말 2월은 겨울의 한기를 느 끼더라도 따듯한 달임이 틀림없다. 더욱이 내 생일은 2월 25일이니 나 야말로 봄 처녀처럼 주위를 따스하 게 해 주는 봄기운을 타고 난 사람 이라고 자위해 본다. 우리 집안에는 2월생들이 많아 서 밸렌타인데이가 아니더라도 서

로 사랑을 나눈다. 내 위 언니는 2 월 20일, 우리 언니의 아들과 동생 의 딸 그리고 내 딸 셋은 모두 23일, 내 생일은 25일, 막내 제부는 17일, 조카 손주는 21일, 정신 못 차리게 분주한 생일 달이다. 밸렌타인데이의 역사는 여러 설 이 있지만 가장 신빙성 있는 자료 는 3세기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2세 황제가 기혼자보다는 미혼 남성이 군인으로 더욱 적합함을 선포하여 미혼의 청년들은 모조리 징병에 뽑 혀나갔다. 이에 밸렌타인 신부는 법을 피해 몰래 젊은이들에게 혼배 성사를 집 전해 주었다. 이 사실이 발각되어 발렌타인 신부는 2월 14일 교수형 을 받아 순교했다는 이야기가 있 다. 또한, 2월 14일은 유럽에서 새 들이 교미하는 날이라 하여 이래저 래 14일은 사랑하는 연인들의 날이 되어버렸고 이름도 밸렌타인데이 라 명명했다. 나의 발렌타인은 2008년 2월 8 일에 천국으로 먼저 떠났다. 오늘 나의 발렌타인은 없어도 이달 생일 을 맞이하는 식구들 덕에 발렌타인 쵸콜릿은 넉넉히 얻어먹을 수 있으 리라. 나에게 백치 아다다라는 호칭을 얹어 주더라도 꽁꽁 얼어붙은 마음 들 안에 봄을 실어 나르는 향기로 주위를 따듯하게만 해 줄 수 있다 면 내 이름이야 아무렴 어떨까! 아 가다, 김춘희, Mrs. 최 아무렇게나 부르세요. 다 좋아요.

디아스포라 간이역에서 스산하고 시린 바람, 한 생애의 헐렁한 옆구리 헤집고 지나갈 때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을 때가 있다.

어느 낯선 시골 간이역, 혹은 저 디아스포라 치매 노인 병동 마을 늘물

남윤성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제가끔 두고 온 제 나라 방언으로 어쭙잖은 물음 묻고 있는 곳

나는 왜 여기에? 그대는 또 왜 여기에?

손가방 하나 사뿐히 들고 잠시 잠깐 지구 간이역에 내린 우린 모두 우주의 외론 별 떨기들….

누군가 일러, 우리네 한 생애 아침 안개와 같다 했던가?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이우는, 한갓 꽃의 영광과 같다 했던가 ?

수고와 염려의 무거운 짐짝들 걸머지고 영일도 없이 치달아 온 부질없는 생애의 애틋한 종착역 이여….

오직 한 가지 원이 있다면 이 땅의 마지막 작별 인사 한마디, 사랑했노라, 내 모든 이웃 이여…!

이에 덧붙여 한 마디 더 남길 수 있다면 우리들의 오래고 참된 시티즌십은 저 영원한 처소, 샬롬과 닛시의 깃발 나부끼는 오직 그곳, 그 나라 뿐 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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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72호 제295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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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울렸던 감동, 수퍼볼에 오르다 美 울렸던 감동, 수퍼볼에 오르다

디 로 로

미식축구, 알고보면 더 재밌어요

전진하며 ‘땅 따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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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땅끝 점령땐 득점 네 번 공격에 10야드 전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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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블라인드 사이드’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오어(캐롤라이나 팬서스)는“사람들이 이제 영화 얘기보다 내 기량에 관심을 더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은 작년 11월 NFL 경기 당시 선수 소개 시간에 그라운드로 달려나가는 오어의 모습. 멀티비츠 Getty Images 영화‘블라인드 사이드’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오어(캐롤라이나 팬서스)는“사람들이 이제 영화 얘기보다 내 기량에 관심을 더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은 작년 11월 NFL 경기 당시 선수 소개 시간에 그라운드로 달려나가는 오어의 모습.

영화 궨블라인드 사이드궩 실제 주인공 마이클 오어, 3년 만에 출격 영화 궨블라인드 사이드궩 실제 주인공 마이클 오어, 3년 만에 출격 미식축구에서 오펜시브 라인맨은 상대 미식축구에서 팀의 오펜시브 수비수들로부터 야전라인맨은 사령관인상대 쿼 수비수들로부터 팀의 야전 사령관인 쿼 터백을 보호하는 포지션이다. 공격팀 맨 터백을 보호하는 포지션이다.그들이 공격팀상 맨 앞에 보통 5명이 배치되는데, 앞에 보통 5명이 배치되는데, 그들이 상 대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잘 버텨야 대 수비수들과의 잘 버텨야 쿼터백이 안정적인몸싸움에서 상태에서 패스할 수 쿼터백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패스할 수 있다. 있다. 특히 오펜시브 라인맨 중 좌우 양끝에 특히 오펜시브 라인맨 중 좌우 양끝에 서는 ‘태클 포지션’ 이 중요하다. 쿼터백이 서는 ‘태클 포지션’ 이 중요하다. 쿼터백이 패스를 하기 위해 한쪽으로 몸을 돌리면 패스를 하기 위해사각지대(死角地帶)인 한쪽으로 몸을 돌리면 반대쪽엔 일종의 반대쪽엔 사이드(blind 일종의 사각지대(死角地帶)인 ‘블라인드 side)’가 생긴다. ‘블라인드 사이드(blind side)’가막는 생긴다. 그쪽으로 돌진하는 상대 수비수를 것 그쪽으로 돌진하는 상대 수비수를 것 이 태클 포지션의 임무다. 경기 중계막는 중이 이한 태클 포지션의 임무다. 경기 중계않는 중이 름 번 불리기 어려울 만큼 보이지 름 한 번 불리기 어려울 만큼 보이지 곳에서 묵묵히 희생하는 포지션이다. 않는 곳에서 묵묵히 포지션이다. 오는 8일 오전희생하는 8시 30분(한국 시각) 열 오는 8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각) 열 리는 제50회 수퍼볼에서 덴버 브롱코스 리는 제50회 수퍼볼에서 덴버 브롱코스 와 맞붙는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마이클 와 맞붙는 캐롤라이나 오어(30)가 바로 그 일을팬서스의 맡고 있다.마이클 최근 오어(30)가 바로 그 일을 맡고 있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사각지대에 서 있는 오어 미국 언론들은 사각지대에 서 있는 오어 의 이름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영화‘블 의 이름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영화 ‘블 라인드 사이드’를 통해 알려진 그의 인생 라인드 사이드’를 통해 알려진 그의 인생

역정 때문이다. 2009년 샌드라 불럭에게 역정 때문이다. 2009년 샌드라 불럭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블라인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블라인드 사이드’는 미국에서만 3억달러(약 3650 사이드’는 미국에서만 3억달러(약 3650 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린 히트작이다. 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린 히트작이다. 오어는 그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다. 오어는 영화의된실제 주인공이다. 영화로그화제가 오어의 성장 스토리 영화로 화제가 된미국 오어의 성장빈민가 스토리 는 눈물겹다. 오어는 멤피스 는 눈물겹다. 오어는 미국 멤피스 빈민가 에서 태어났다.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는 에서 태어났다.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는 교도소에서 숨졌고, 엄마는 마약에 빠져 교도소에서 숨졌고, 엄마는 마약에 빠져 가정을 내팽개쳤다. 위탁 가정에 맡겨졌 가정을 내팽개쳤다. 가정에 맡겨졌 지만 번번이 적응하지위탁 못하고 달아난 오 지만학교도 번번이11번이나 적응하지옮겨야 못하고했다. 달아난 오 어는 어는 학교도 11번이나 옮겨야 했다. 수많은 동네 친구가 마약에 빠지거나 폭 수많은 동네 친구가 마약에 폭 력 조직에 가담했지만, 오어는빠지거나 덩치만 큰 력 조직에 가담했지만, 오어는 덩치만 큰 순둥이였다. 노숙을 밥 먹듯 하던 오어에 순둥이였다. 노숙을 밥 먹듯 하던 오어에 게 어느 날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멤피 게지역의 어느 날여성 구원의 내민 것은 멤피 스 부호손길을 리앤 투이(55)였다. 스 지역의 여성 부호 리앤 투이(55)였다. 80여 개가 넘는 패스트푸드점을 소유한 80여 개가 넘는만난 패스트푸드점을 소유한 투이는 우연히 거리의 부랑아를 외 투이는않고 우연히 거리의 부랑아를 외 면하지 집에만난 데려와 재우고 먹였다. 면하지 않고 집에 데려와 재우고 먹였다. 투이는 또래보다 한참 컸던 오어(현재 키 투이는 또래보다 한참 컸던 오어(현재 키 는 193㎝)가 미식축구에 소질이 있음을 는 193㎝)가 미식축구에 소질이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보호 본능이 선천적으로 발견했다. 특히 보호 본능이 선천적으로

버려진 자식‐ 거리의 부랑자로 버려진 자식‐ 거리의 부랑자로

엄마는 마약에 빠져 가정 버려 엄마는 마약에 빠져 가정 노숙 버려 학교 11번 옮기며 밥 먹듯 학교 11번 옮기며 밥 먹듯 노숙 구원의 손길 내민 새엄마 구원의 손길 내민 새엄마

우연히 만난 오어 집에 데려와 우연히 만난 집에 데려와 미식축구 소질오어 발견, 전폭 지원 미식축구 소질 발견, 전폭 지원 2013년 이후 2번째 우승 도전 2013년 이후 2번째 우승 도전 발달해 쿼터백을 보호하는 오펜시브 라인 발달해적격이었다. 쿼터백을 보호하는 라인 맨으로 투이는오펜시브 오어의 대학 맨으로위해 적격이었다. 투이는 오어의등대학 진학을 가정교사까지 데려오는 헌 진학을 위해 가정교사까지 데려오는 등 헌 신적으로 지원했다. 2004년 18세의 오어 신적으로 지원했다. 2004년 18세의 는 입양 절차를 밟아 정식으로 투이의오어 아 는 입양 절차를 밟아NFL 정식으로 투이의 아 들이 됐다. 5년 뒤엔 신인 드래프트 들이 됐다. 5년 뒤엔 NFL 신인 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 유니폼을드래프트 입었다. 에서 볼티모어미국 레이븐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 스토리는 사회에 큰 울림을 줬 이 스토리는 미국 사회에 큰 울림을 줬 고, 오어는 기대대로 NFL에서 정상급 선 고, 오어는 기대대로 NFL에서 정상급소 선 수로 활약했다. 2013년에는 레이븐스 수로 활약했다. 2013년에는 레이븐스 소 속으로 NFL 결승전인 수퍼볼에 출전해 속으로 NFL 결승전인 수퍼볼에 출전해 우승의 감격도 누렸다. 우승의 누렸다. 오어는감격도 2014시즌 고향팀인 테네시 타 오어는 2014시즌 고향팀인 테네시고 타 이탄스로 옮겼다가 발가락 부상으로 이탄스로 옮겼다가 발가락 부상으로 고

마이클 오어 페이스북

블라인드 사이드 포스터

수퍼볼 진출을 확정하고 기뻐하는마이클 마이클 오어 가족. 왼쪽이 양어머니 리앤 투이, 오른쪽은 양아버 오어 페이스북 블라인드 사이드 포스터 지수퍼볼 션 투이다. 오른쪽 사진은 오어 실화를 만든‘블라인드 사이드’ 의 포스터. 양어머니양아버 역의 진출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마이클영화로 오어 가족. 왼쪽이 양어머니 리앤 투이, 오른쪽은 샌드라 불럭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지 션 투이다. 오른쪽 사진은 오어 실화를 영화로 만든‘블라인드 사이드’의 포스터. 양어머니 역의 샌드라 불럭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전하며 그 시즌‘최악의 오펜시브 라인 전하며 그 시즌‘최악의 오펜시브 라인 맨’ 으로 꼽혔다. 그해 2승14패로 부진했 맨’ 으로 꼽혔다. 그해 2승14패로 부진했 던 타이탄스는 오어를 방출했다. 던팬들에게 타이탄스는 방출했다. 영화오어를 주인공이 아닌 NFL 현 팬들에게 영화 주인공이 아닌 NFL 현 역 스타로 인정받고 싶었던 오어에게 새로 역 스타로 인정받고 싶었던 오어에게 새로 운 기회가 온 것은 팬서스 쿼터백 캠 뉴턴 운문자 기회가 것은 팬서스 쿼터백 캠 뉴턴 의 한온 통이었다. 오어에게 “우리 팀 의 문자 한 통이었다. 오어에게 “우리 팀 엔 당신이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보낸 것 엔 당신이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보낸 것

이다. 오어는 뉴턴의 지지 속에 팬서스 유 이다. 오어는 속에전방을 팬서스든 유 니폼을 입었다.뉴턴의 뉴턴은지지 올 시즌 니폼을 입었다. 뉴턴은 올 시즌 전방을 든 든히 지킨 오어의 지원에 힘입어 MVP급 든히 지킨 오어의 힘입어 MVP급 활약을 펼치며 팀을지원에 수퍼볼로 끌어올렸다. 활약을 수퍼볼로 어머니펼치며 투이는팀을 “지금도 선수끌어올렸다. 소개 시간 어머니 투이는 “지금도 선수 시간 에 아들의 이름이 나오면 눈물이소개 난다” 며 에 아들의 이름이 나오면 눈물이 난다” 며 “오어의 존재는 세상에 희망이 있다는 증 “오어의 존재는 세상에 희망이 있다는 증 거”라고 말했다. 장민석 기자 거”라고 말했다. 장민석 기자

궨40세 전설궩 매닝 對 궨27세 수퍼맨궩 뉴턴 쿼터백 대결 궨40세 전설궩 매닝 對 궨27세 수퍼맨궩 뉴턴 쿼터백 대결

전진하며 궨땅따먹기궩‐ 상대 땅끝 점령땐 득점 전진하며 궨땅따먹기궩‐ 상대 땅끝 점령땐 득점

50회 맞은 수퍼볼 관전 포인트 50회 맞은 수퍼볼 관전 포인트

미식축구, 알고보면 더 재밌어요 미식축구, 알고보면 더 재밌어요

파괴적 수비 자랑하는 덴버와 파괴적최강인 수비 자랑하는 덴버와 공격력 캐롤라이나 공격력 캐롤라이나 8일 오전최강인 8시 30분 궨빅매치궩 8일 오전 8시 30분 궨빅매치궩 올해 50회를 맞은 수퍼볼은 사상 처음 올해 50회를1순위를 맞은 수퍼볼은 사상 처음 으로 드래프트 차지했던 쿼터백 으로충돌한다. 드래프트 1순위를 쿼터백 끼리 뛰어난 차지했던 운동 능력으로 끼리 충돌한다. 뛰어난 운동 능력으로 ‘수퍼맨’이라 불리는 캠 뉴턴(27₩캐롤라 ‘수퍼맨’ 이라 불리는 캠 뉴턴(27₩캐롤라 이나)은 2011년 드래프트 1순위, 이번 대 이나)은 2011년 드래프트 이번 대 회를 끝으로 은퇴가 유력한1순위, ‘전설’페이 회를 끝으로 은퇴가 유력한 ‘전설’페이 턴 매닝(40₩덴버)은 1998년 1순위였다. 턴역대 매닝(40₩덴버)은 1998년 1순위였다. 수퍼볼 사상 나이 차(13세 48일) 역대 수퍼볼 사상 나이 차(13세 가 가장 큰 두 쿼터백은 피부색부터 48일) 플레 가 가장 큰 두 대조적이다. 쿼터백은 피부색부터 이스타일까지 올해 정규플레 시 이스타일까지 대조적이다. 올해 정규 시 즌 MVP가 유력한 흑인 뉴턴은 중장거리 즌 MVP가 유력한 흑인 뉴턴은 중장거리 패스뿐만 아니라 볼을 갖고 달리는‘러싱 패스뿐만 아니라 볼을 갖고 달리는 ‘러싱 플레이’ 까지 뛰어난 올라운드 플레이어 플레이’ 까지 뛰어난 올라운드 플레이어 다. 그는 얼룩말 줄무늬 바지 차림으로 샌 다. 그는 얼룩말 줄무늬 바지 차림으로 샌 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 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 다. 뉴턴은“수퍼볼이라고 해서 특별하지 다. 뉴턴은 “수퍼볼이라고 해서 특별하지 않다. 평소처럼 생활하고 플레이하면 우 않다.이길 평소처럼 생활하고 플레이하면 우 리가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그는 리가 이길도전한다.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그는 첫 우승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

수퍼볼의 각종 기록들 수퍼볼의 기록들 최다 우승팀:각종 피츠버그 스틸러스(6회)

페이턴 매닝 페이턴 매닝

캠 뉴턴 캠 뉴턴

하지만 정규 시즌 5차례(2003₩2004₩ 하지만 정규 시즌 5차례(2003₩2004₩ 2008₩2009₩2013시즌) MVP에 빛나는 매 2008₩2009₩2013시즌) 빛나는 매 닝의 마술에 기대를 거는MVP에 팬도 많다. 그는 닝의가장 마술에 기대를 거는 패스(539개)를 팬도 많다. 그는 역대 많은 터치다운 역대 가장명예 많은회복 터치다운 기록했다. 의지도패스(539개)를 강하다. 올해 기록했다. 명예 회복 의지도 강하다. 올해 부상에 시달리다 최근에는 금지 약물 복용 부상에나돌았다. 시달리다매닝은 최근에는 금지것을 약물이복용 설까지 “모든 경 설까지 나돌았다. 매닝은 “모든 것을 이 경 기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07 기에 쏟아부을 이라고 했다.노린다. 그는 2007 년 이후 두 번째것” 챔피언 반지를 년양팀 이후스타일도‘창과 두 번째 챔피언 방패’ 반지를다.노린다. 아메리 양팀 스타일도‘창과 방패’ 다. 칸풋볼콘퍼런스(AFC) 1위 덴버는아메리 파괴 칸풋볼콘퍼런스(AFC) 파괴 적 수 비 로 궨오 렌 지 크1위 러 시덴버는 (Orange 적 수 비 로 궨오 렌 지 크 러 시 (Orange Crush)’란 별칭을 갖고 있다. 유니폼이 Crush)’란 별칭을 유니폼이 오렌지색이다. 정규 갖고 시즌 있다. 패싱 디펜스 1 오렌지색이다. 정규 종합 시즌 1위를 패싱 디펜스 위 등 수비 부문에서 기록하1 위 등 수비 부문에서 종합 1위를 고 있다. 덴버는 1998년과 1999년기록하 수퍼 고2연패 있다. 이후 덴버는 1998년과 1999년 수퍼 볼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볼 2연패 이후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 캐롤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 캐롤

최다 조 피츠버그 몬태나, 톰스틸러스(6회) 브래디(이상 3회) 최다MVP: 우승팀: 최다 출전: 톰 브래디(6회) 최다선발 MVP: 조 몬태나, 톰 브래디(이상 3회) 통산 라이스(48점) 최다최다 선발득점: 출전:제리 톰 브래디(6회) 통산 라이스(8회) 통산최다 최다터치다운: 득점: 제리제리 라이스(48점) 통산 최다 터치다운: 제리 라이스(8회)

라이나는 2004년에 이어 두 번째 수퍼볼 라이나는 2004년에 이어 두있다. 번째공격력 수퍼볼 에 진출해 첫 우승을 노리고 에 진출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공격력 이 최강이라는 평이다. 이경기 최강이라는 못지않게평이다. 관심을 끄는 하프타임 공 경기영국 못지않게 끄는 하프타임 공 연에는 인기관심을 그룹 콜드플레이, 팝스 연에는 영국 인기 그룹 콜드플레이, 팝스 타 비욘세가 등장할 예정이다. 올해 수퍼 타TV 비욘세가 등장할 예정이다. 볼 중계 광고 단가는 30초당 올해 최고 수퍼 500 볼 TV 중계 광고 단가는 30초당 최고 500 만달러(약 60억원)로 알려졌다. 지난해 만달러(약 60억원)로 알려졌다.이미 지난해 450만달러보다 11.1% 올랐지만 지 450만달러보다 11.1% 올랐지만 이미 지 난해 11월 완판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난해 11월 완판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자동차, LG전자 등 한국 기업도 수퍼볼 광 자동차, LG전자 등 한국인터넷 기업도사이트에 수퍼볼 광 고에 나간다. 입장권은 고에 나간다. 입장권은 인터넷 사이트에 서 좌석에 따라 2990달러(약 364만원)에 서1만5000달러(약 좌석에 따라 2990달러(약 364만원)에 서 1826만원)까지 호가 서 1만5000달러(약 1826만원)까지 호가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인구(약 3억2000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인구(약 3억2000 만명)의 3분의 1이 넘는 1억1440만명이 만명)의 3분의 넘는 1억1440만명이 수퍼볼을 TV로 1이 지켜봤다. 평균 시청률 수퍼볼을 TV로 지켜봤다. 평균 시청률 49.7%였다. 민학수 기자 49.7%였다. 민학수 기자

네 번 공격에 10야드 전진해야 네 번 공격에 10야드 전진해야

양팀 11명씩 그라운드에서 충돌하는 양팀 11명씩 그라운드에서 충돌하는 미식축구는 15분씩 4쿼터로 진행된다. 미식축구는 15분씩 4쿼터로 간단한 미식축구 규칙 몇 개만진행된다. 알아도 간단한 미식축구 규칙 몇 개만 수퍼볼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알아도 수퍼볼의 재미를 만끽할 수 담긴 있다.미식 미국의 서부 개척 역사가 미국의 서부 개척 역사가 담긴 축구는 기본적으로‘땅따먹기’ 다.미식 공 축구는 기본적으로‘땅따먹기’ 다. 공 격팀은 공을 가지고 전진하면서 상대 격팀은야금야금 공을 가지고 전진하면서 상대 영역을 빼앗다가 마지막에 영역을 빼앗다가 마지막에 상대 땅의야금야금 끝인‘엔드존(end zone)’ 상대 땅의 끝인‘엔드존(end zone)’ 을 점령하면 점수를 얻는다. 앞으로 패 을 점령하면 점수를 달리 얻는다. 앞으로 패 스할 수 없는 럭비와 전방 패스가 스할 수 없는 럭비와 달리 전방 패스가 플레이의 핵심이다. 미식축구의 공격 플레이의 공격 방법은 크게핵심이다. 두 가지로,미식축구의 직접 공을 들고 방법은러싱(rushing)과 크게 두 가지로, 직접 공을 들고 달리는 쿼터백의 패 달리는 러싱(rushing)과 쿼터백의 패 스를 받아 전진하는 리시빙(receiv스를 받아 ing)이 있다.전진하는 리시빙(receiving)이 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최 미식축구의 미식축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최 대네 번의 공격으로 10야드를 전진해 대하는 네 번의 공격으로 전진해 야 것’이다. 네 번10야드를 안에 10야드를 야 하는 것’ 이다. 네 번 안에 10야드를 전진하면 다시 네 번의 공격 기회를 얻 전진하면 다시 네 번의 공격10야드 기회를전 얻 는다. 세 차례 공격을 했지만 는다.실패했을 세 차례 공격을 했지만 전 진에 경우 보통 상대10야드 진영으 진에 실패했을 경우 보통 상대 진영으

로 공을 멀리 차는 펀트(punt)로 공격 로 공을 멀리네차는 펀트(punt)로 권을 넘긴다. 번째에 펀트를 하지공격 않 권을 넘긴다. 네 번째에 펀트를바로 하지그 않 고 계속 공격하다가 실패하면 고 계속 공격하다가 실패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주는 자리에서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주는 위험 부담이 있다. 위험 부담이 있다. 미식축구의 꽃은 터치다운이다. 상대 미식축구의 꽃은 들어가거나 터치다운이다. 상대 엔드존에 공을 갖고 엔드존 엔드존에 공을 갖고 터치다운으로 들어가거나 엔드존 에서 패스를 받으면 6점 에서 터치다운으로 을 얻고패스를 별도로받으면 1점짜리 보너스 킥이 6점 주 을 얻고 별도로 1점짜리 보너스 킥이 주 어진다. 보너스 킥 대신 엔드존에서 2야 어진다. 킥 대신 드 떨어진보너스 지점에서 다시엔드존에서 공격을 할 2야 수 드있는데 떨어진성공하면 지점에서2점을 다시 공격을 할수 도 획득한다. 도세있는데 성공하면 2점을 획득한다. 번째 공격까지 10야드를 전진하지 세 번째 상대 공격까지 10야드를 전진하지 못했지만, 엔드존과 가까울 경우 못했지만, 상대 엔드존과 가까울 경우 (보통 상대 진영 35야드 이내)엔 필드 (보통 상대 이내)엔 필드 골(공을 차서진영 상대35야드 골대 사이로 넘기는 골(공을 차서 상대 것)로 3점을 얻을 수골대 있다.사이로 넘기는 것)로 3점을 얻을 수 있다.수비수가 공 수비의 기본은 태클이다. 수비의 기본은 태클이다. 수비수가 공 을 가진 선수를 태클로 쓰러뜨리면 공격 을 가진 선수를 태클로 쓰러뜨리면 공격 팀은 그 지점에서 공격을 재개한다. 수비 팀은 그공격수가 지점에서놓친 공격을 재개한다. 수비 수들이 공을 잡아내거나 수들이 공격수가 놓친 공을 잡아내거나 쿼터백의 패스를 도중에 가로채면 곧바 쿼터백의 패스를 도중에 가로채면 곧바 로 공수가 바뀐다. 국내에선 포털 사이트 로 공수가제공하는 바뀐다. 국내에선 사이트 네이버가 미국 CBS포털 생중계로 네이버가즐길 제공하는 미국 CBS 생중계로 수퍼볼을 수 있다. 장민석 기자 수퍼볼을 즐길 수 있다. 장민석 기자

양팀 11명씩 그라운드에서 충돌하 는 미식축구는 15분씩 4쿼터로 진행 된다. 간단한 미식축구 규칙 몇 개만 알아도 수퍼볼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 다. 미국의 서부 개척 역사가 담긴 미 식 축구는 기본적으로 ‘땅따먹기’다. 공격팀은 공을 가지고 전진하면서 상 대 영역을 야금야금 빼앗다가 마지막 에 상대 땅의 끝인 ‘엔드존(end zone)’ 을 점령하면 점수를 얻는다. 앞으로 패스할 수 없는 럭비와 달리 전방 패 스가 플레이의 핵심이다. 미식축구의 공격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직접 공 을 들고 달리는 러싱(rushing)과 쿼 터백의 패스를 받아 전진하는 리시빙 (receiving)이 있다. 미식축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최 대 네 번의 공격으로 10야드를 전진 해야 하는 것’이다. 네 번 안에 10야드 를 전진하면 다시 네 번의 공격 기회 를 얻는다. 세 차례 공격을 했지만 10 야드 전진에 실패했을 경우 보통 상대 진영으로 공을 멀리 차는 펀트(punt) 로 공격권을 넘긴다. 네 번째에 펀트 를 하지 않고 계속 공격하다가 실패하 면 바로 그자리에서 상대에게 공격권 을 넘겨주는 위험 부담이 있다. 미식축구의 꽃은 터치다운이다. 상 대엔드존에 공을 갖고 들어가거나 엔 드존에서 패스를 받으면 터치다운으 로 6점을 얻고 별도로 1점짜리 보너 스 킥이 주어진다. 보너스 킥 대신 엔 드존에서 2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다 시 공격을 할 수도 있는데 성공하면 2 점을 획득한다. 세 번째 공격까지 10야드를 전진하 지못했지만, 상대 엔드존과 가까울 경 우(보통 상대 진영 35야드 이내)엔 필 드골(공을 차서 상대 골대 사이로 넘 기는 것)로 3점을 얻을 수 있다. 수비의 기본은 태클이다. 수비수가 공을 가진 선수를 태클로 쓰러뜨리면 공격팀은 그 지점에서 공격을 재개한 다. 수비수들이 공격수가 놓친 공을 잡아내거나쿼터백의 패스를 도중에 가로채면 곧바로 공수가 바뀐다. 국내에선 포털 사이트네이버가 제 공하는 미국 CBS 생중계로수퍼볼을 즐길 수 있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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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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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에서 펼쳐지는 세계화와 과학의 마술

어린이책

“나를 알게 되는 시간… 모험은 어려운 게 아냐”궧

사회학₩화학₩여행으로 보는 궨음식 이야기궩 3권 美 사회학자₩저널리스트, 궨음식의 세계화궩 이면 파헤쳐 대농장서 기른 곡식과 육류‐ 궨저가 사이클궩 일으키며 小農의 몰락 낳아

얼핏 보석처럼 보이지만, 실 은 초록색 민트로 만든 스파 게티 면이다. 공 모양으로 만든 뒤 그 안에 민트 무스 와 크림을 넣었다.

佛 화학자₩요리사, 연한 스테이크의 비밀 등 과학적 관점서 요리 살펴

제공 더숲

의 5

료 하 전 에 넘 작 러 의 의 화 의 는 흐 는 작 는

‘먹방(먹는 방송)’과‘쿡방(요리 방 송)’의 열기가 뒤늦게 출판계로 번진 것일 까. 사회학과 화학, 여행 등 다양한 관점에 서 음식을 조명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비록 미국₩프랑스 등 외서(外書) 중심인 건 아쉽지만 우리의 한 끼 식사를 차분하 게 돌아볼 기회라는 점에서 반갑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인 마 이클 캐롤런의‘값싼 음식의 실제 가격’은 제목처럼 저가 음식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식료품점과 패스트푸드점, 가정 의 부엌 찬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저가(低 價) 가공 식품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라 는 질문을 던진다. 미국 정부의 농업 보조금

더숲 제공

젤리처럼 만든 칵테일. 칵테일을 한 조각씩 씹어 먹으면 된다.

을 받고 대농장에서 재배한 옥수수와 콩은 소와 돼지, 닭의 사료로 들어간다. 공장식 축 산업계는 이런 방식으로 운영비를 줄이고 저가 육류를 쏟아낸다. 곡식과 육류의‘저 가 사이클’은 패스트푸드와 가공 식품의 가 격 인하로 이어진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이렇게 자본 집약적 인 패스트푸드와 가공 식품들은 전통적인 가내 노동에 바탕을 둔 전 세계 소농(小 農)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나이지 리아는 1960년대 식량 자족 국가였지만, 23년 뒤에는 총수입의 25%가량이 밀을 수입하는 데 쓰였다. 아이티는 1986년 이 전까지 쌀을 거의 수입하지 않았지만, 무 역 자유화 조치 이후 2008년에는 세계 3 위의 미국 쌀 수입국이 됐다. 저자의 비판 적 시각은 한 달 내내 삼시 세 끼 햄버거만 먹은 뒤 일어나는 몸의 변화를 기록했던 모건 스펄록 감독의 다큐멘터리‘슈퍼 사 이즈 미(Super Size Me)’와도 닮아 있다. 식품을 바라보는 관점을‘저렴한 가격’에 서‘적절한 가격’으로 바꿔야 하며, 더 많 은‘식품 접근성’과‘식사 다양성’같은 개념을 추가해야 한다는 저자의 결론은 긴 여운을 남긴다. 미국의 사회학자가‘식탁의 정의’를 고

값싼 음식의 실제 가격

부엌의 화학자

식탁 위의 세상

마이클 캐롤런 지음

라파엘 오몽₩티에리 막스 지음

켈시 티머먼 지음

배현 옮김|열린책들

김성희 옮김|더숲

문희경 옮김|부키

456쪽|2만5000원

220쪽|1만3000원

392쪽|1만6500원

민할 때 프랑스의 화학자와 요리사는 식탁 주듯 우리가 먹는 음식의 산지(産地)를 직 에서도‘과학과 예술의 결합’을 꿈꾼다. 프 접 탐방한 여행기다. 랑스 파리 11대학교 연구 교수인 화학자 라 ‘우리 집 냉장고는 칼로리의 유엔(UN) 파엘 오몽과 스타 요리사 티에리 막스가 공 이자 우리 집 옷장만큼 세계화되고 있다’ 저(共著)한‘부엌의 화학자’는 과학적 관 는 저자의 문제의식은‘값싼 음식의 실제 점에서 요리를 사고한 크로스오버 저작이 가격’과도 흡사하다. 하지만 이 책의 결정 다.‘전자레인지에서 달걀을 돌리면 폭탄처 적인 차이점은 저자 특유의 행동주의다. 럼 터지는 이유는 달걀의 수분 때문이며, 달 저자는‘세계 식품의 사슬을 되짚어가려 걀 하나에 들어가 있는 수분 35g은 수증기 한다’는 취지로 식량 생산의 현장 속으로 로 바뀌면 고무풍선 35개의 효과를 낼 수 있 직접 뛰어든다. 콜롬비아산 커피를 확인하 다’는 구절처럼 과학과 담쌓고 지냈던 문외 기 위해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에서 커피 한(門外漢)들도 귀가 솔깃할 사례가 많다. 나무에 필사적으로 매달려서 커피 따는 체 센 불에서 한 번만 뒤집는 비법으로 고기를 험을 하는 건 애교에 가깝다. 바닷가재를 구우면‘겉은 바삭바삭하고 노릇하면서 속 잡기 위해 니카라과의 앞바다에 들어갔다 은 촉촉하고 연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 가 깊은 곳에서 잠수할 때 체내에 질소가 지만, 약한 불에서 오래 구우면‘신발 깔창 축적되는‘심해(深海) 황홀증’으로 잠시 같은 스테이크를 먹어야 한다!’는 구절엔 정신을 잃기도 한다. 포복절도(抱腹絶倒)한다. 삶은 달걀이나 저자의 못 말리는 좌충우돌에 혀를 끌끌 스테이크 하나를 놓고서도 수십 페이지씩 차다가도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소비를 강 이야기를 끌어갈 수 있는 저자들 입심에 연 조하는 결론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신 혀를 내두르게 된다. “소비자는 식료품점에서든 음식점에서든 프랑스식 식탁의 현란한 마술에 감탄을 ‘나는 어디서 먹는가?’라고 자문하고 먹는 멈추지 못하다가 미국 저널리스트의 현장 일에 대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기록으로 돌아간다. 켈시 티머먼의‘식탁 는 것이다. 연달아 세 권을 읽다 보니 먹는 부키 제공 위의 세상’은‘나는 어디에서 먹는가 일에 대해 이렇게 오래 고민해본 것도 오랜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에서 커피 따는 체험을 하 (Where Am I Eating)’라는 원제가 보여 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성현 기자 는‘식탁 위의 세상’의 저자 켈시 티머먼.

어린이책

예술의 魂 담긴 유럽으로 궦어떠한 형태로 변해도‐ 易地思之 못하는 태도 궨사유하는 여행궩을 떠나다

문학은 우리 삶의 일부궧

그것이 바로 궨惡의 참모습궩

궦나를 알게 되는 시간‐ 모험은 어려운 게 아냐궧 고양이 택시 아프리카에 가다

여행자의 인문학

풍성한 삶을 위한 문학의 역사

한나 아렌트의 말

난부 가즈야 글|사토 아야 그림

문갑식 글|이서현 사진|다산3.0|272쪽

존 서덜랜드 지음|이강선 옮김

한나 아렌트 지음|윤철희 옮김|208쪽

김미영 옮김|시공주니어|204쪽|9500원

1만3800원

에코리브르|376쪽|1만8000원

1만4500원

명탐정 셜록 홈스가 산 다는 런던 베이커가(街) 221B번지는 소설 속 가상 의 주소다. 홈스의 팬들이 보내는 팬레터나 사건 의 뢰 편지는 이 주소와 가장 가까운 한 은행으로 보내졌고, 지금은 그 인근에 들어선 홈스 박물관으로 배달된다. 샤갈이 살던 프랑스 남부의 생폴드방스는 그의 그림처럼 따뜻하고 동화 같은 동네이 고, 피카소가 살았던 옆 동네 앙티브의 해 변은 정열적인 삶을 살았던 거장을 닮은 듯한 파도가 몰아치는 곳이다. 현장에서 뼈가 굵은 베테랑 민완기자인 저자가 그를 매혹시킨 위대한 예술가와 문 학 작품의 자취를 따라 유럽 곳곳을 돌아다 니며 쓴 견문록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오 스카 와일드, 고흐, 세잔 등의 삶과 그들의 혼이 담긴 공간에 얽힌 이야기를 감칠맛 나 게 풀어가는 저자의‘입담’에 빠져 단숨에 읽게 된다. 골방에 앉아서 유럽 여행을 떠 난 기분이다. 사진작가 이서현씨의 정갈한 사진도 글맛을 돋운다. 권승준 기자

셰익스피어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독백’은 사람 의 마음을 잡아당긴다. 인 물 내면에 일어나는 요동 을 독백을 통해 적나라하 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찰 스 디킨스는 소설에 사회적 문제를 반영시 켰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짚어내고 개선해 나갈 수 있 도록 유도했다. 저자는 그리스 신화에서 그래픽 소설에 이르기까지 문학의 역사를 시대별₩작가별 ₩장르별로 종횡무진하며 여행한다. 셰익 스피어, 제인 오스틴, 밀턴의 삶과 필력까 지 분석하면서 고전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과 즐거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전자책, 팬픽(팬이 쓰는 소설)의 등장 등 문학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지 만“문학, 인간 정신의 멋진 창조적 산물 은 새로이 어떤 형태를 취하든 어떻게 각 색되든 영원히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 삶 을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악(惡)의 평범성’이란 개념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한나 아렌트(1906~1975) 의‘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963)이란 책을 곧잘 인용 한다. 유대인 학살의 전범 (戰犯)을 재판정에서 보니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냉소적인 독일 출신 유대계 미국 여성 정치사상가 아 렌트는 1970년 인터뷰에서‘우리 모두의 내 면에 아이히만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아 니라‘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못하는 게 아이히만에게서 보이는 악의 참모습’이라 는 얘기였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1964년부터 1973년에 이르는 기간 긴장감 넘치는 아렌트의 인터뷰 네 건을 모았다.‘공공 영역과 사적 영역’등 자신의 개념과 사상에 대한 친절하면서도 꼼꼼한 장광설이다.“나는 자유주의자가 아니다” “혁명가는 권력이 길거리에 언제 떨어져 있고 언제 그걸 집어 들어야 하는 지를 아는 사람”같은 흥미로운 문장이 눈 에 띈다. 유석재 기자

정유진 기자

한줄읽기 ●오리지널스(애덤 그랜트 지음)=미루고 꾸물거리는 것도 때로는 창의성의 원천이 된다. 와튼스쿨 교수가 밝히는 독창성의 비결. 한국경제신문, 1만6000원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길진숙 지음)=김창 협₩이익₩이용휴₩홍대용의 삶과 글쓰기를‘백수’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살폈다. 북드라망, 1만7000원 ●경계의 종말(딜로이트 컨설팅 등 지음)=디지털과 융합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를 제조업₩금융₩보험 등 산업별로 전망했다. 원앤원 북스, 1만8000원

●벤야민, 세기의 가문(우베 카르스텐 헤예 지음)=20 세기 지성사에 큰 영향을 끼쳤던 유대인 철학자의 가족 사를 독일 저널리스트가 재구성했다. 책세상, 2만원 ●GDP의 정치학(로렌조 피오라몬티 지음₩김현우 옮 김)=국내총생산(GDP) 중심의 사고방식이 환경 위기 속에서도 유효한지 돌아본다. 후마니타스, 1만5000원 ●뾰쪽뾰쪽해도 괜찮아?(변지율 글₩그림)=꼬마 원숭 이 둔둔과 고슴도치 뾰뾰의 순수한 우정을 통해서‘나 와 다른 친구’에 대한 배려를 가르쳐주는 그림 동화. 슬슬, 1만1800원

택시 운전사 랜스 할 아버지와 작은 도시에 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 내던 고양이 톰. 할아 버지께 만들어 달라 고 졸라서 만든 ‘고양이 택시’를 운전한다. 손님 은 모두 고양이. 박스로 만든 택시 는 톰이 직접 발로 뛰며 운전한다. 그 러던 어느 날 아프리카 원숭이 나라의 왕이 톰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난생처 음 아프리카로 모험을 떠난 톰과 고양 이 택시는 어떤 일을 겪게 될까. 여행길에 톰은 자기가 달 리기뿐만 아니라‘모든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친구들 을 이해하는 것은 특별 하지 않았다. 열심히 말 을 걸고, 진심을 다해 들 어주는 것. 톰은 아이들 에게 모험이란 결코 거창

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들려준다. “나 스스로를 알기 위해 다른 존재를 만나고, 그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 함께 사는 누군가를 만난다”는 원숭이 왕의 말에는 우리가 인생을 사는 이유가 고 스란히 담겼다. 저자는 그림책 작가이자 수의사로 고양이 전문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인 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에 대한 이해 와 깊은 애정이 담겨 있다. 신동흔 기자

택시 운전사 랜스 할아버지와 작은 도 시에서 평화로운 나 날을 보내던 고양이 톰. 할아버지께 만 들어 달라고 졸라서 만든 ‘고양이 택시’를 운전한다. 손님은 모두 고 양이. 박스로 만든 택시는 톰이 직 접 발로 뛰며 운전한다. 그러던 어 느 날 아프리카 원숭이 나라의 왕 이 톰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난생 처음 아프리카로 모험을 떠난 톰 과 고양이 택시는 어떤 일을 겪게 될까. 여행길에 톰은 자기가 달리기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과 대화 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친구들을 이해하 는 것은 특별하지 않았다. 열심히 말을 걸고, 진심을 다해 들어주는 것. 톰은 아이들에게 모험이란 결 코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고 들려준다. “나 스스로를 알기 위해 다른 존 재를 만나고, 그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 함께 사는 누군가를 만난다” 는 원숭이 왕의 말에는 우리가 인 생을 사는 이유가 고스란히 담겼 다. 저자는 그림책 작가이자 수의 사로 고양이 전문 병원을 운영하 고 있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에 대한 이해와 깊은 애정이 담겨 있다. 신동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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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요 인 로이 르도(26)의 은 “ 성에 입사하는 것”이다. 아 대학원생인 그녀는 “한국을 소 하는 것은 (cool)하다”고 여 긴다. 유행 안다는 구들은 성·L 신제 이 시 면 SNS에 을 다. 서 로 ‘원정 ’ 도 간다. 르도는 “ 년 전만 해도 한국은 혼란스러운 나라 는데 요 은 세계에서 가장 세련 이 다”고 말했다. 를 한 판에 있는 대 ‘ 스 스’는 이 도시 20~30대 인 기 아지 다. 지난해 4 이 에서 ‘ 리아 러디스 ’ 가 다. 장 1000여명이 몰려 북새

이 다. 를기 한사 은 를 리너 나 (27). 그는 “ 국· 일본을 주제로 한 도 어봤지 만 한국만 대박이 나진 않았다”고 했다. 루 루니(38)씨는 지난해 여 름 를 에서 김치버거 가 주 메 인 한국 점을 었다. 그는 “ 장 문을 면 3~4시간 만 에 준 한 재 가 모두 팔 만 장 사가 잘 다”고 했다. 해 스물한 살 성년( )이 한 ( )가 대한민국이란 드 에 ‘ ’한 시를 입 며 ‘제3 한 ’ 로 도약하고 있다. 한 스 를 해 “오 (oppa)”를 외치며 하던

들 리에 한국은 진 나라, 이른 ‘ 리안 ’(Korean Cool)이란 이 지로 업그 이드 고 있다. 한국문화 업교 재단(K CE) 이 발표한 ‘2015 해외 한 실 조 사 보고서’(14 국 6500명 조사)에 따르면, 한 를 경 한 외국인들은 한국을 경제 선진국(67.8 수 답) 문화 강국(60.8 ) 호감 가 는 국가(54.9 ) 순으로 인 했다. 한국 하면 가장 저 오르는 이 지는 K (20.1 ) T·자동차 업(13.5 ) 한 (12.1 ) 북 ·한 국전 (9.8 ) 드라마(9.5 ) 순으 로 답했다. 대한무 자진 공 사(K TRA) 이 박사는 “지난해

다. 은 15~49세 여성이 생 는 아기 수를 말한다. 신생아 수 는 2012년 48만4550명에서 2013년 43만6455명, 2014년 43만5435명으

로 2년 연속 줄었다.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은 5일 년 신생아 상 수가 43만9000명으로, 전년(43만5435명) 보다 3000~4000명가 어난 것으 로 상 다고 다. 계 도 년 1~11 까지 신생아 수가 전년보

한 정부의 난 부부 시 지원이 확 대 면서 년에 신생아 감소 세 가 3년 만에 전돼 이 1.21명 에서 1.23명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

3위 던 북한 련 이 지가 4위로 내려선 것은 국가 드상 에매 우 정 신호”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경기 체에도 문화 수 이 성장세를 유지한 것 은 희망 인 조다. 2015년 우리나 라 총수 은 전년 대 7.9 하락 했지만, 문화 수 은오 려 8.8 가했다. 2010년 이후 가세가 단 한 번도 이지 않았다. 김유경 한국외대 정보학부 교수는 “한 수 이 해마다 어 나는 건 한 가 소 재 판매는 물 새로운 국가 이 지를 하는 데 직 인 을 주기 시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덕

윤 원

다 4256명이 더 어난 것으로 정 계했다. 계 의 년 전체 계는 이달 말에 발표 다. 이에 따 라 합계 은 1.21명에서 1.23명 으로 상 것으로 상 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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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로운 세력을 키울 시점이냐‐

제29574호

될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당 관계자들은 대체로“최경환 의원의 로미터가2016년 2월 보인다. 6일 토요일 A3 ‘진박 인증’투어 이후로 오히려 죽어가 문재인 전 대표가 불출마로 가닥을 잡고 조 던 유승민계 의원들이 살아나고 있다”고 경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여당 했다. 그러면서도“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 에 합류하면서 야당세가 주춤한 형세다. 향인 TK가 현 정권에 대한 지지를 쉽게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2012년 총선과 대 2016년 2월 6일 토요일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역 주 선 때 상당한 득표력을 보여준 만큼, 새누 민들 사이에서도“그래도 TK는 다시 한 리당은 낙동강 벨트에서 긴장을 늦추지 못 번 대통령 편에 설 것”이라는 주장과“이 하고 있다. 여당은 부산 유권자들이 유력 제는 박 대통령을 이을 차세대 정치인들 대권 주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세 을 키워야 한다는 여론이‘진박 마케팅’ (勢)를 키워주기 위해 다시 한 번 지지해 에 대한 반감을 업고 더 커지고 있다”는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식 기자

설 총선 D-67 뜨거운 밥상논쟁 영남은 박근혜 대통령과 차기 주자 중 누 구를 선택할지 고민에 빠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5일“영남 유권자들은 현 정권의 성공을 위해 지원하는 것과 차기 정권을 창 출할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두 가 지 상반된 고민을 하고 있다”며“한 번 더 대통령의 사람들을 밀어줄지, 주도 세력을 교체해야 할지 가족들이 둘러앉은 설 밥상 에서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民心은 하행선을 타고, 지방 民心은 상행선을 타고정치

주요 정당들이 설 연휴 민심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귀향(歸鄕)한 수도권 가족들 의견이 하행선을 타고 고향 민심에 영향을 줄지, 고향 민심에 영향받은 여론이 상행선을 타고 북상할지 관심이다. 영남에선‘한 번 더 박근혜를 밀어줘야 한다’ 는 의견과‘이번부터는 달라져야 한다’는 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반면 호남에선‘제1 야당을 한 번 더 믿어볼 수밖에’라 는 주장과‘이번에는 혼내 줘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한 번 더’와‘이제는’사이에서 요동치고 있는 셈이다.

朴 힘 실어줄까, 차기 주자 밀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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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더민주? 믿어볼까 국민의黨?

부산역

영남, 깊어가는 고민

現정권의 성공을 지원하느냐 새로운 세력을 키울 시점이냐‐ 영남은 박근혜 대통령과 차기 주자 중 누 구를 선택할지 고민에 빠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5일“영남 유권자들은 현 정권의 성공을 위해 지원하는 것과 차기 정권을 창 출할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두 가 지 상반된 고민을 하고 있다”며“한 번 더 대통령의 사람들을 밀어줄지, 주도 세력을 교체해야 할지 가족들이 둘러앉은 설 밥상 에서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TK)에서는 역시‘진박(眞 朴)’후보들과 유승민계 의원들의 주도권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대구 지역 새누리 당 관계자들은 대체로“최경환 의원의 ‘진박 인증’투어 이후로 오히려 죽어가 던 유승민계 의원들이 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 향인 TK가 현 정권에 대한 지지를 쉽게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역 주 민들 사이에서도“그래도 TK는 다시 한 번 대통령 편에 설 것”이라는 주장과“이 제는 박 대통령을 이을 차세대 정치인들 을 키워야 한다는 여론이‘진박 마케팅’ 에 대한 반감을 업고 더 커지고 있다”는

얘기들이 엇갈리고 있다. 부산₩경남(PK)에서는 낙동강 벨트(부 산 서부권)의 향방이 현 정권 재신임의 바 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불출마로 가닥을 잡고 조 경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여당 에 합류하면서 야당세가 주춤한 형세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2012년 총선과 대 선 때 상당한 득표력을 보여준 만큼, 새누 리당은 낙동강 벨트에서 긴장을 늦추지 못 하고 있다. 여당은 부산 유권자들이 유력 대권 주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세 (勢)를 키워주기 위해 다시 한 번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식 기자

미워도 더민주? 믿어볼까 국민의黨?

2野, 호남서 死活 건 전쟁

여론조사 때마다 엎치락뒤치락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번 설에 호남에서 생존을 건 총력전에 나선다. 더민주는 국민의당 소속의 현역 의원들 과 맞설 신인들에 대한 홍보에 나설 계획 이다. 더민주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를 광주(光州)의 박주선(동구) 의원이나 김동철(광산 갑) 의원 지역구에, 오기형 변호사와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장병완(남구) 의원의 지역구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정 치 신인들을 통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역시 더민주 의 잔류 현역 의원인 강기정(북구갑)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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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때마다 엎치락뒤치락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번 설에 호남에서 생존을 건 총력전에 나선다. 더민주는 국민의당 소속의 현역 의원들 과 맞설 신인들에 대한 홍보에 나설 계획 이다. 더민주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를 광주(光州)의 박주선(동구) 의원이나 김동철(광산 갑) 의원 지역구에, 오기형 변호사와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장병완(남구) 의원의 지역구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정 치 신인들을 통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역시 더민주 의 잔류 현역 의원인 강기정(북구갑)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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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에게는 김유정 전 의원과 김경진 변호 사, 박혜자(서구갑) 의원에게는 김재두 전 민주당 수석부대변인과 정용화 전 청와대 비서관을 내보내 맞대결 준비를 하고 있 다. 국민의당 측은“출마 희망자들이 우리 쪽에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은 현역 의원 11명 중 2명만 탈당한 전북

에서는 정동영 전 의원 영입을 통한 반전 을 기대하고 있다. 더민주 우윤근 비대위원은 5일 라디오 에서“연초만 해도 신당에 대한 기대가 컸 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고 했고, 국 민의당 문병호 의원은“호남에서 지지를 뺏긴 더민주는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호남 여론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1월 첫째 주 지지율 조사에서 당시‘안철수 신당’은 호남에서 41%로 19%인 더불어민주당을 두 배 이상 차이 로 앞섰다. 하지만‘국민의당’이란 명칭 으로 조사한 1월 셋째 주에는 26%로 32% 인 더민주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갤 럽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다시 국민 의당(30%)이 더민주(26%)를 앞섰다. 정우상 기자

忠淸의 속내, 이번엔 더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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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에게는 김유정 전 의원과 김경진 변호 사, 박혜자(서구갑) 의원에게는 김재두 전 민주당 수석부대변인과 정용화 전 청와대 비서관을 내보내 맞대결 준비를 하고 있 다. 국민의당 측은“출마 희망자들이 우리 쪽에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은 현역 의원 11명 중 2명만 탈당한 전북

정우상 기자

忠淸의 속내, 이번엔 더 모르겠네 부산역 광장에서

2野, 호남서 死活 건 전쟁

에서는 정동영 전 의원 영입을 통한 반전 을 기대하고 있다. 더민주 우윤근 비대위원은 5일 라디오 에서“연초만 해도 신당에 대한 기대가 컸 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고 했고, 국 민의당 문병호 의원은“호남에서 지지를 뺏긴 더민주는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호남 여론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1월 첫째 주 지지율 조사에서 당시‘안철수 신당’은 호남에서 41%로 19%인 더불어민주당을 두 배 이상 차이 로 앞섰다. 하지만‘국민의당’이란 명칭 으로 조사한 1월 셋째 주에는 26%로 32% 인 더민주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갤 럽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다시 국민 의당(30%)이 더민주(26%)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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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역에서

전업주부들 만나고

설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이 일제히 현장으로 나가 민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5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부산역 광장에서 예비 후보들과 함께 귀성객에 게 정책 홍보물을 나눠줬고(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다(가운데 사진).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 동대표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업주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오른쪽 사진).

강원 등 中部를 잡아야 이긴다

與, 반기문 마케팅₩眞朴 마케팅 더민주는 안희정과 인연 내세워 충청권은 별다른 이슈가 없다. 다만 여 야 일각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 희정 충남지사를 각각 내세우는 것이 설 연휴 때 어떤 반응을 얻을지가 관심이다. 새누리당 일부 예비 후보들은 반 총장 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충남 지역 새 누리당 의원은“아직‘반기문 대망론’을 전면에 내세우기는 부담스럽지만 각종 행 사에서 반 총장과의 친분을 꾸준히 알리

고 있다”고 했다. 더민주 소속 일부 후보 朴) 마케팅’을 벌이고도 있다. 신당인 국 는 안 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명함이나 민의당은 유독 충청과 강원에서 이렇다 플래카드에 인쇄하는‘안희정 마케팅’을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신당 관 구사하고 있다. 계자는“수도권과 호남의 분위기가 설 동 충청권에선 특히 대전 민심의 움직임이 안에도 충청권으로 확산되지 못하면 많이 주목된다. 현재는 여야가 팽팽한 균형을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이루고 있다. 새누리당이 강창희(중구), 강원도는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이 9개 이장우(동구), 정용기(대덕구) 의원 등 3 선거구를 독식했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명, 더민주가 박병석(서구갑), 이상민(유 도 현역 의원들과 예비 후보자들 사이에 공 성), 박범계(서구을) 의원 등 3명을 보유 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여당은 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젊은 세대 “결국 우리끼리 싸움이 될 것”이라고 하지 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대전은 충남북과 만, 야당은“새누리당 독식에 대한 염증이 비교해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커지고 있다”고 한다. 대전=임도혁 기자 충북에선 일부 여당 후보가‘진박(眞 청주=유태종 기자, 춘천=이혁재 기자

새누리 궦문제만 나열하고 책임은 회피, 국민이 심판을궧 더민주 궦청년들에게 계획 물어볼 수 없는 묻지마 명절궧

고 있다”고 했다. 더민주 소속 일부 후보 朴) 마케팅’을 벌이고도 있다. 신당인 국 국민의黨 궦법안통과가 경제위기 풀 거란 생각은 틀렸다궧 는 안 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명함이나 민의당은 유독 충청과 강원에서 이렇다 의에서“국민의 심정은 매우 우울한 것 같 與, 반기문 마케팅₩眞朴 마케팅 플래카드에 인쇄하는‘안희정 마케팅’을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신당 관 설날 메시지도 책임 떠넘기기 구사하고 있다. 계자는“수도권과 호남의 분위기가 설 동 다”며“경제가 안 풀리고 주머니 사정도 더민주는 안희정과 인연 내세워 충청권에선 특히 대전 민심의 움직임이 안에도 충청권으로 확산되지 못하면 많이 정치권은 설 연휴 전날인 5일 한결같이 좋지 않아 많이 심려하는 것이 안타깝다” 충청권은 별다른 이슈가 없다. 다만 여 주목된다. 현재는 여야가 팽팽한 균형을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꺼내 들었다. 모두 고 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청년들에겐 야 일각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 이루고 있다. 새누리당이 강창희(중구), 강원도는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이 9개 “저쪽 당 때문에 살림살이가 어려워졌다” 졸업₩직장, 중장년에게는 장래 계획에 대 희정 충남지사를 각각 내세우는 것이 설 이장우(동구), 정용기(대덕구) 의원 등 3 선거구를 독식했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는 것이었다. 해 물어볼 수 없는‘묻지 마 명절’이 됐 연휴 때 어떤 반응을 얻을지가 관심이다. 명, 더민주가 박병석(서구갑), 이상민(유 도 현역 의원들과 예비 후보자들 사이에 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설 인사 동영상 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용산역에서 새누리당 일부 예비 후보들은 반 총장 성), 박범계(서구을) 의원 등 3명을 보유 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여당은 에서“수출은 크게 줄고 저성장이 계속되 귀성객들에게 인사했다. 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충남 지역 새 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젊은 세대 “결국 우리끼리 싸움이 될 것”이라고 하지 면서 우리 경제가 몹시 어려운 처지에 놓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박근혜 누리당 의원은“아직‘반기문 대망론’을 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대전은 충남북과 만, 야당은“새누리당 독식에 대한 염증이 여 있다”고 했다. 이어 야당을 겨냥해“이 대통령은 틈만 나면 국회 탓을 하며, 법안 전면에 내세우기는 부담스럽지만 각종 행 비교해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커지고 있다”고 한다. 대전=임도혁 기자 념과 진영 논리의 편 가르기, 네 탓만 하는 을 통과시키면 일자리 등 경제 위기가 한 사에서 반 총장과의 친분을 꾸준히 알리 충북에선 일부 여당 후보가‘진박(眞 청주=유태종 기자, 춘천=이혁재 기자 분열주의, 문제만 나열하고 책임은 회피하 꺼번에 해결될 것처럼 말하지만 틀렸다” 는 무책임의 리더십은 국민 손에 반드시 사 고 했고 주승용 원내대표는“박근혜 대통 라져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이 령은 대통령 본분에 맞게 국정에 전념하 <새누리> <더민주> <국민의黨> 날 부산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시고 국회 내부 문제는 더는 간섭하지 마 새누리 궦문제만 나열하고 책임은 회피, 국민이 심판을궧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회 시라”고 했다. 이옥진₩원선우 기자

강원 등 中部를 잡아야 이긴다

더민주 궦청년들에게 계획 물어볼 수 없는 묻지마 명절궧

국민의黨 궦법안통과가 경제위기 풀 거란 생각은 틀렸다궧 설날 메시지도 책임 떠넘기기

의에서“국민의 심정은 매우 우울한 것 같 다”며“경제가 안 풀리고 주머니 사정도 정치권은 설 연휴 전날인 5일 한결같이 좋지 않아 많이 심려하는 것이 안타깝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꺼내 들었다. 모두 고 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청년들에겐 “저쪽 당 때문에 살림살이가 어려워졌다” 졸업₩직장, 중장년에게는 장래 계획에 대 는 것이었다. 해 물어볼 수 없는‘묻지 마 명절’이 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설 인사 동영상 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용산역에서 에서“수출은 크게 줄고 저성장이 계속되 귀성객들에게 인사했다. 면서 우리 경제가 몹시 어려운 처지에 놓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박근혜 여 있다”고 했다. 이어 야당을 겨냥해“이 대통령은 틈만 나면 국회 탓을 하며, 법안 념과 진영 논리의 편 가르기, 네 탓만 하는 을 통과시키면 일자리 등 경제 위기가 한 분열주의, 문제만 나열하고 책임은 회피하 꺼번에 해결될 것처럼 말하지만 틀렸다” 는 무책임의 리더십은 국민 손에 반드시 사 고 했고 주승용 원내대표는“박근혜 대통 라져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이 령은 대통령 본분에 맞게 국정에 전념하 날 부산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시고 국회 내부 문제는 더는 간섭하지 마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회 시라”고 했다. 이옥진₩원선우 기자

39 : 20 : 12

朴대통령 지지율은 41% 한국갤럽이 설 연휴를 앞두고 5일 발 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 39%, 더불어민주당 20%, 국민의당 12%, 정의당 3%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에선 새누리당이 69%, 진보층에선 더민주 가 40%로 선두였다. 중도층에서는 새 누리당(28%)과 더민주(22%)가 선두 경쟁을 벌였고 국민의당(15%)이 뒤 를 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에 대해서는‘잘하고 있다’41%,‘잘 못하고 있다’48%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39%에 비해 2%포인 트 상승했다.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3명 대상의 휴대전화 RDD(임의 번 호 걸기) 방식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 3.1%포인트다. 홍영림 기자

이태경₩김종호 기자

<새누리>

<더민주> <국민의黨>

39 : 20 : 12

朴대통령 지지율은 41% 한국갤럽이 설 연휴를 앞두고 5일 발 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 39%, 더불어민주당 20%, 국민의당 12%, 정의당 3%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에선 새누리당이 69%, 진보층에선 더민주 가 40%로 선두였다. 중도층에서는 새 누리당(28%)과 더민주(22%)가 선두 경쟁을 벌였고 국민의당(15%)이 뒤 를 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에 대해서는‘잘하고 있다’41%,‘잘 못하고 있다’48%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39%에 비해 2%포인 트 상승했다.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3명 대상의 휴대전화 RDD(임의 번 호 걸기) 방식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 3.1%포인트다. 홍영림 기자

설 연휴 게 정책 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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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6일 토요일

제29574호

온난화가 몰고여자’ 왔던 한파 ‘똑똑한 어느 결혼 정보 업체가 혼기 찬 남성 과 중위도 사이 기온₩기압 낙차(갳差)가 좁혀지면서 제트기류는 약해진다. 물었다. 유학 다녀온 여자, 자취하는 여 제트기류는 북극권 주변을 돌면서 북 자, 무전여행 해본 여자, 여대(女大) 나 극 찬 기단이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온 여자 순이었다. 콧방귀 뀔 일 아니었 가둬두는 일종의 둑(fence) 역할을 한다. 다. 싱글인 후배 여기자가 결혼중매 업 그런데 제트기류가 헐거워지면 북극 기 체를 다녀오더니 한숨을 내쉰다. “직업 단이 중위도 지방까지 내려와 버린다. 헐 논설위원 이 기자”란 말에 상담사 얼굴빛이 달라 렁해진 제트기류가 출렁거리면서 북극권 지난달 하순의 한파(寒波)를 공기의앉았더니 혀가 어떤 때는 아시아에, 어 지더란다. 후배는 대신 맞선에보면서 성공하 찬 걸치고 거만하다 하고, 에두 ‘기후변화’문제는 정말 고약하다는 유럽 곧이곧대로 또는 북미 쪽으로 이리저리 는 법을 배워 갖고 왔다. 또박또박생말 떤 를때는 줄 몰라 말했더니 독하 각을 새삼 갖게 됐다. 지난달 지 날름거리는 대답하지 않기, 남자 말에 강추위는 ‘아, 그러셨어 다 하대요.”것이다. 구온난화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우리만 요?’ 맞장구치며 웃어주기…. ▶이런 ‘아픔’있는 여성들에게 새누 추웠던 게 아니다.당당한 미국 동부는 북극 얼음 녹는 ▶빈틈없고 여자가눈폭풍에 싫은 건 리당 김을동 의원의 말은탓에 듣기 거북했 덮였고 아열대인 중국 광저우에 87년 만 남자만이 아닌가 보다. 주말 드라마 보 을 것이다. 여자가 북극권 너무 똑똑하게 굴면 더 더워진 에던 눈이 내렸다. 어머니가 혀를 차셨다. “차암~ 입한 밉상이라니, 약간 모자란듯한 표정을 기단 南下 세계 곳곳에 강추위가 찾아온 것은 북남 지어야찬한다니, 번똑똑하다. 한마디를 안 져. 그러니 무조건막아준 “네 네”하는 게 극 편이 일대가 더워졌기 때문이다. 북극권과 도망가지.” 며느리 들으란 소리인 좋다니. 꼰대 아저씨들이나 담배 피우 제트기류 약해지면서 북반구 중위도 사이는 기온 차가 커서 강 가 싶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말 한 며 수군댈 말들을 여성 국회의원이, 그 곳곳에 한파-폭설 한 마디 공기 안 흐름이 북극에서 남쪽으 지는 생긴다. 여자’가 가장 버거운 건 그 것도 총선에 도전하는 여성 후배들에게 로 녀의 내려오는 그 바람이 자 직장바람이다. 상사일 것이다. 조직지구 리더십 했다니복잡한 눈살이 인과관계로 찌푸려진다. 김 의원 나 전에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쏠리면서 을 연구하는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는 름대로 터득한 생존의 지혜인지는 모른 이해도 어렵고 북극을 감아 도는 제트기류(polar vortex)봤 다. 대부분 대기업 연구원 시절 ‘조직의 쓴맛’을 남성인 데다 위계가 군대 이 를던 형성한다. 해결책 찾기도 힘들어 얘기를 했다. “의자 팔걸이에 양팔을 상인 정치판에서 여성으로 살아남는 게 북극은 온난화에 제일 예민한 지역이다. 바다 얼음(sea 한마디로 요약해‘지구온난화가 북반 밴쿠버 ice)이 녹기 때문이다. 북 극 바다 얼음은 1년 중 면적이 가장 좁아 구 곳곳에 한파를 몰고 온다’는 것이 된 지는 9월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 35년 사 다.■ 기후변화의 ■편집부 Editorial ‘골치 아프고 모순적이고 이 30% 줄었다. 바다 얼음은 태양 복사에 고약한’성격을 보여주는 예다. 난해하고 편집장 Editor in Chief Kwon 너지의 80%권민수 이상을 우주로 반사한다. 반 아리송하다 보니 Minsoo 이해하기 어렵고, 이해 편집기자 윤상희 Editor Sang Hee Yoon 면 얼음이 녹고 난 후 노출되는 바닷물은 시키기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기자 문용준 Staff writer 태양에너지 가운데 5~10%만 반사하고 대 과학 그런 게 아니다. 기후변화 Yong현상만 joon Moon 부분을 이 때문에 북극권은 온 관련 정책 효과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흡수한다. 광고부 ■ Advertising Sales 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 폭이 다른 지역보 는 수가 있다. 유럽 국가들이 저탄소 에너 부장 장지년·고재권 다 훨씬 크게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북극 지를 장려한다는 취지에서 식물 추출‘바

한삼희 의 환경칼럼 들에게 ‘가장 꺼리는 신붓감’이 누구냐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리셉션 이선희 우정아 의 아트 스토리 [151]

Manager Brian Jang·Jacob Ko Design Eun kyoung Han·Su jin Song·Sua Kim Online Marketing Jong wook Kim Receptionist Seon hee Lee

양 100마리가 이 한 권에 몸을 바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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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주인은 장 드 베리(Jean de Berry₩ 1340~1416) 공작이었다. 그는 프랑스 왕 의 아들로 태어났다가, 왕의 동생이 되었 고, 이후에는 왕의 삼촌으로 섭정까지 했 으니, 왕보다 더 오랫동안 권세를 누린 셈 이다. 사치품 수집이 취미였던 그는 랭부 르가(家)의 삼형제를 삽화가로 고용해서 이 시도서(時禱書)를 제작했다. 시도서 란 평신도가 성직자처럼 하루 중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기 위한 기도문과 성가 등 을 모은 것으로 특히 중세 말에 유행했다. 책 구성은 조금씩 달라도 일반적으로 앞 부분에는 별자리로 표시한 달력과 해당 월의 노동이나 행사가 묘사된 페이지가 묶여 있다. 베리 공의 모습은‘1월’에 등장한다. 1월은 연회와 선물의 달이다. 그림 오른

인물이 바로 베리 공이다. 그는 금실로 왕실 문장을 수놓은 푸른 옷을 입고 손님 을 맞이한다. 화려한 태피스트리가 벽을 둘러쌌고, 금은 식기가 가득하며, 옷차림 이 세련된 시종들이 풍성하게 차린 고기 를 손질하는 동안, 애완견은 테이블 위에 서 금 그릇에 담긴 먹이를 먹는다. 이토 록 사치스러운 궁정 모습은 그에 걸맞게 최고급 양피지에, 금분(金粉)과 중동에 서 수입한 진귀한 푸른 안료, 라피스라줄 리(청금석₩靑金石)를 써서 그렸다. 이 책 한 권에 들어간 양피지만도 양 100여 마리분이다. 하지만 1416년, 책을 완성하지 못한 채 랭부르의 삼형제가 모두 죽었다. 같은 해 에 베리 공도 죽었다. 흑사병을 피하지 못 했던 탓이다. 베리 공은 이 책 이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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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대란 만든 여야 또 포퓰리즘 경쟁, 철퇴 내려야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오 디젤’ 을 차량 연료로 쓰게 했던 정책 리더십그랬더니 전문가들은 충고 이▶실제로 그런 경우였다. 인도네시아, 한다. 강한 여자를 두려워하고 멀리하 말레이시아 등이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려 는 사회에선 ‘전략’을야자 세워야 한다 고한국 열대 밀림을 베어내고 플랜테이션 고. 그 첫째가그 따뜻함으로 무장하는 것 을 조성했다. 바람에 밀림 습지 피트층 이다. 아무리 옳다고유기물질들이 확신해도 부드러 에 갇혀 있던 농축된 파헤쳐 지면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뿜어냈 운 말씨로 전달하고, ‘나 혼자 잘해야지’ 다. 온실가스 배출을 도입한 라는 생각보단 조직줄여보자고 구성원을 두루 배정 책이 되레 온실가스를 더 많이 뿜어냈다. 려하는 팀워크에 능해져야 한다는 뜻이 문제엔 많은 현상이 복잡한 다.기후변화 따지고보면 이 전략은 여성에게만 인과관계로 얽혀 있다.저그걸 해당하는 것도 아니다. 잘난해결해보겠 맛에 사 다고 섣불리 덤벼들다가는 예측 못 했던 는 남자도 밉상이긴 마찬가지 아닌가. 더 의원의 골치 아픈 상황으로 빠져들 수도단서 있다. 김 잘못은 ‘여자가…’라는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일은 를 그런 앞에 데다가 붙인 것이다. 본질적으로 이타적(利他的) 행동이다. ▶그런 점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 금 우리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로 우리 자 똑똑한’여자다. 촌스러운 외모, 말하기보 신이 심각한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 단 주로 듣기, 속내드러내지 않기, 남편 다. 손자, 또는 손자 대중에게 세대쯤 가서야 저녁상을 위해 손자의 장보기까지 사 구체적방법을 피해가누구보다 나타날 것이다. 지역적으 랑받는 잘 아는 여자다. 로 봐서도 가해자와 피해자 커다 난득호도(難得糊塗)라 했던가.사이엔 총명하기 란어렵고, 공간적 어리숙하기도 간격이 놓여 있다. 온실가스를 도 어렵지만 총명 주로 배출해온 것은 부자 나라 소비자들 에서 어리숙의 경지로 들어가는 것은 더 이다. 50년 뒤, 100년 뒤 그에 따른 피해에 더욱 어렵다. 김윤덕 논설위원·문화부 차장 가장 심각하게 직면할 사람들은 대응 능 력이 부족한vanChosun 저개발국 국민이다. Media 사람은 이기적(利己的) 동물이다. 그 런데 내가 아니라 남, 그것도 먼 미래의 The Vancouver Chosun Daily is 다른 나라 국민을 위해 이타적으로 행동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하라고 하면 먹혀들기 어려울 수밖에 없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다. Burnaby. 온실가스는 특정 집단만 아니라 많건 B.C. Canada V3N 4R7. 적건 세계인 모두가 배출하고 있다.‘나 의 책임’이 70억분의 1밖에 안 되는 사안 밴쿠버 ☎(604)877-1178 을 갖고 절박하게 받아들일 사람이 별로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없다는 것도 문제다. 한국 ☎ 070-4498-1939 일반 문의 info@vanchosun.com 기사 제보 news@vanchosun.com 광고 문의 ad@vanchosun.com

랭부르가(家) 형제들, 베리 공(公)의 매우 호화로 운 기도서 중‘1월’, 1412~16년, 양피지에 채색, 29.4×21cm, 프랑스 콩데 박물관 소장.

성(城) 열일곱 채, 희귀 동물과 보석 수 십 캐럿, 그리고 엄청난 채무를 남겼다. 포스텍 교수₩서양미술사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이 각각 4₩5일 1차 총선 공약을 발표했 다. 전에 내놓았거나 이미 정부가 추진 중인 재탕 공약이 수두 룩하지만 거액의 예산이 들거나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공약 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은 지역 가입자 건강보험료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 을 내놓았다. 건보료 산정 기준에서 3000㏄ 미만 자동차를 제 외해 287만 가구에 매달 1만1000원 정도 보험료 부담을 낮춰 주고, 연 소득 500만원 미만인 400만 가구는 연령 등을 고려한 평가소득을 제외해 건보료를 월 1만원 인하해주겠다는 것이 다. 소득이 적은 지역 가입자들의 건보료 부담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검토해봐야 할 정책들이다. 문제는 이 같은 내용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건보료 부과 체계 개편의 일부 인데, 다른 가입자 부담을 높이는 내용은 쏙 빼고 부담을 덜어 주는 내용만 발표했다는 점이다.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건보 료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지역 가입자 부담이 주는 만큼 직장 가입자의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더민주당이 발표한 공약에는 막대한 재원이 들어가거나 기 업에 부담을 주는 내용이 적지 않다. 청년들에게 취업 활동비 를 월 60만원씩 6개월간 지급하겠다는 공약은 박원순 서울시 장의 청년 수당,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 배당 정책과 유사하

다. 타당성에 의문이 있고, 돈 주고 청년 표를 사겠다는 것이 란 비판이 나오는데도 야당 공약에까지 들어갔다. 청년 고용 의무 할당제는 민간 기업에 한시적으로 매년 정원의 3~5% 이 상을 청년 미취업자로 고용하도록 의무화하겠다는 공약이다. 일거리가 없어도 강제로 일자리를 만들라는 것인데 포퓰리즘 일 뿐이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유럽 국가의 청년 실업률이 수 십%에 이를 까닭이 없다. 국민연금 수급액 등에 상관없이 소 득 하위 70% 노인에게 차등 없이 기초연금 20만원을 지급하겠 다는 공약도 한 해 1조원의 예산이 더 들고, 시간이 갈수록 그 액수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정책이다. 무책임하다. 여야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5년 동안 각각 97조원과 192조 원이 들어가는 복지 공약을 내세웠다가 지금 그걸 감당하느라 여기저기서 부작용이 터져 나오고 있다. 누리 과정 예산 대란, 곳곳에서 벌어지는 무상 급식 예산 분담 갈등이 대표적인 예 다.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 부문 부채가 1000조원에 육박하는 것도 그 후유증이다. 이제는 국민도 포퓰리즘의 폐해를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됐지만 여야는 불만 보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부나방처럼 또 포퓰리즘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차 공약이 이러 니 앞으로 총선이 본격화하면 어떤 황당한 포퓰리즘 공약이 쏟 아질지 알 수 없다. 유권자가 철퇴를 내리는 수밖에 없다.

허세는 대북 억지력 될 수 없다 국방부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예고와 관련, “대한민국의 영토나 영해에 떨어지면 요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북 미사일 본체나 파편이 사전에 예고한 궤도(軌道)를 벗어나 우리 영공으로 들어올 경우 바로 떨어뜨 릴 능력이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우리 군이 실제 그럴 능력이 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실 상과는 거리가 멀다. 로켓 본체가 우리 영토 부근을 지나갈 때 는 고도가 200㎞에 육박하는데 현재 우리 군이 확보하고 있는 PAC-2 대공 미사일의 요격 가능 고도는 15㎞다. 로켓이 궤도 를 벗어나 낮은 고도로 추락하거나 파편이 우리 영토로 들어 온다고 해도 PAC-2 미사일의 배치 지역으로 볼 때 요격은 어 렵다고 한다. 설사 우리가 요격을 시도한다고 해도 직격(直擊) 형이 아닌 파편형인 PAC-2 미사일의 위력이 낮아 성공 가능성 은 희박하다. 주한 미군이 갖고 있는 PAC-3는 직격형이지만 사거리나 배치 지역상 역시 요격을 말하기는 어렵다. 북한이 수시로 동해 상으로 시험 발사를 하고 있는 중₩단거

리 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도 한계가 명백하다. 사거리 200~300㎞의 스커드 B₩C나 500~600㎞형을 개발한 노동미 사일에 대해서는 PAC-2나 PAC-3로 요격할 수 있다고는 하 지만 수십 발씩 쏘아대는 동시다발 공격에는 매우 취약하다. 이런 상황에 대비한 자체 무기 체계(L-SAM )를 개발 중이지 만 개발 완료 때까지는 7년이나 기다려야 한다.‘한국형 미사 일 방어 시스템(KAMD)’등 북 미사일에 대한 방어 체계를 개 발하는 데 오랫동안 힘을 기울여 왔으나 여전히 구멍이 많다 는 것은 군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이런 한계와 허점은 북한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우리 국민 의 이해도 넓어졌다. 능력도 안 되면서 말로만 하는 대응은 상 대의 비웃음을 사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군사적 위기 상황일수록 정부와 군의 언행엔 무게가 있어야 한다. 우리 정 부와 군은 북의 핵실험과 ICBM,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위 기가 가중될 때마다 능력 이상의 공언(空言)을 하는 데 익숙 해져 있다. 허세는 대북 억지력이 될 수 없다.

대기업 대졸 초임 낮춰 신규 채용 더 늘리길 재계 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은행₩금융회사 단 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금산협)가 올 임금 협상에서 대 졸자 초임을 동결하거나 낮출 것을 회원사들에 권고했다. 경 총은 대졸 정규직 신입 사원의 첫해 연봉이 3600만원(고정급 기준)을 넘는 대기업에 대해 초임을 삭감하고 대신 신규 채용 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금산협에 가입한 17개 은행들도 5000만원이 넘는 대졸 은행원의 초임을 낮추고 성과연봉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대기업₩은행의 기형적인 임금 구조를 고쳐야 한다는 두 단체 의 문제 의식은 옳다. 우리 대기업과 은행들의 임금 체계는 경 쟁국에 비해 초임이 과도하게 높은 대신 연차(年次)가 올라가는 만큼 임금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하후상박(下厚上薄) 형 구조를 취하고 있다. 과장급 이하 20~30대 평사원₩대리급이 주로 가입한 대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임금 교섭에서 낮은 직급 의 임금 상승폭을 최대화하는 쪽으로 교섭력을 집중했기 때문이

다. 또 여유가 있는 대기업들이 초임 인상 경쟁에 나서면서 중 소기업과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초임 양극화 현상이 빚어졌 다. 중소기업 초임은 대기업의 62% 수준에 불과해 인재들이 대 기업에만 몰리고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경총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대기업 정규직의 대졸 초임은 3976만원으로, 일본 대기업 상용직의 2842만원(2만7105달 러)보다 39% 높다. 우리 대기업의 임금체계는 성과급이 적고 대부분 고정급이어서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데 불리한 구조다. 이런 임금구조로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뿐더러 대졸자를 대기업으로만 쏠리게 하는‘인재 양 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 대기업₩은행들은 초임 올리기 경쟁을 자제하고 지나치게 많 이 올린 초임은 적정 수준으로 낮추어야 한다. 여기서 절약한 재원을 신규 채용을 늘리는 데 쓴다면 좋은 청년 일자리를 창 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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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합 독방 창문을 향해 앉아 있으면 낮에 는 풍경이 보였지만 밤에는 군청색 수련복을 걸친 수행자 자신의 모습 이 보였다. 배꼽 아래 모은 두 손 위 로 작은 묘목이 비스듬히 뻗어나갔 다. 금강 스님은 “참선의 목표는 자 신의 본래 마음자리를 깨닫는 것” 이라고 말했다. 한 여성 수행자가 밖에서 닫힌 방 안에서 좌선을 하 고 있다. 홍천=이태경 기자

한 국

1.7평 독방에서 ‘나’를 만나다 강원도 홍천수련원 5박 6일간의 ‘나홀로 수행’ 체험기 스님이 경쇠를 채로 치자 ‘삐잉’하 고 맑은 소리가 울렸다. 좌복(坐服·불 가에서 쓰는 방석)에 앉아 있던 수행 자들이 가만히 허리를 폈다. 마주 앉 은 스님이 입을 뗐다. “수류(水流)라. 강에 흐르는 물이 지나쳐온 꽃밭을 아쉬워합니까. 예쁜 노루와 나눴던 입맞춤을 그리워합니 까. 아니면 나중에 웅덩이에 맴돌까봐 걱정합니까. 물은 새로운 것을 만나며 그저 흐를 뿐입니다. 생생하게 흐릅니 다.” 좌중의 안색이 연꽃 봉오리처럼 펴질 듯했다. 일요일인 지난달 24일 오후 2시 강 원 홍천군 용수리에 있는 홍천수련원 에 ‘수행자’ 8명이 모였다. 30세인 기 자를 제외하면 다들 40대 이상이었 다. 홍천 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내려 갔고 제주도엔 1m 넘게 눈이 쌓였다 고 했다. 폭설과 강풍으로 여행객 8만 명이 제주도에 발 묶여 있었다. 그날 이들은 자기 돈을 내고 스스로 한자리에서 묶으러 왔다. 멀리는 전남 해남에서 왔다. 7박 8일간 좁은 독방 (獨房)에 갇혀 ‘무문관(無門關)’수행 을 하려는 것이었다. 무문관이란 출 가한 스님이 절방에 홀로 들어가 밖 에서 문을 잠그고 길게는 수년간 나 오지 않고 화두(話頭)에 정진하는 걸 뜻한다. ‘아마추어 수행자’ 8명 중 불 자(佛子)가 6명이었다. ‘행복공장’이 운영하는 이참선 프로그램에 무교(

無敎)인 기자가 5박 6일간 참여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홍천시외버스터 미널에 내려 수련원에서 나와 기다리 던 차에 올라탔다. 차 안에는 아담한 키 의 중년 여성이 한 명 앉아 있었다. 목례 를 하고 옆자리에 앉았다. 검은색 점퍼 를 입은 그는 배낭을 끌어안고 있었다. 입을 앙다물고 먼 곳을 응시하고 있었 다. 동승해 이동하는 20분이 적막했다. 차창 밖 홍천강이 허옇게 얼어 있었다.

1.7평 독방에 일주일간 갇히다 수련원에 닿아 군청색 수련복으로 갈아입고 이름 위에 ‘하1601정17205’ 이라고 적힌 명찰을 왼쪽 가슴에 달 았다. ‘하 1601’은 ‘하(下)층 독방 2016 년 1월’이며 ‘정17205’는 ‘17번째 정규 프로그램 205호실’을 뜻한다. 거울을 보니 흡사 수의(囚衣)였다. 우선 강당 에 빙 둘러앉아 돌아가며 간단히 자 기소개를 했다. 다 같이 산책을 나가 두껍게 언 개천 위에서 눈을 보도독 보도독 밟았다. 주위 구릉에 회갈색 사시나무 숲이 둘러서 있었다.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인 숙소동엔 옷가지, 세면도구, 필기구와 손목시계 정도만 들고 갈 수 있었다. 휴대전화 는 물론 책도 반입할 수 없었다. 다른 모든 소지품은 사물함에 보관해야 했 다. 전기 면도기는 “소리가 다른사람 수행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 다. 1층에는 강당과 샤워실, 2·3층 중

앙복도 양쪽에 1.7평짜리 독방 28개 가 배치돼 있었다. 산책과 오리엔테이 션에 이어 강의를 듣고 샤워를 마치 자 사위가 새카매졌다. 205호실에 들 어가 있는데 복도의 괘종시계가 오후 8시를 알렸다. 누군가 밖에서 놋쇠그 릇 같은 것을 나무 채로 세 번 때리는 소리가 났다. 동시에 누군가 방의 잠 금장치를 밖에서 돌려 문이 ‘딱’소리 를 내며 잠겼다. 이제 금방 밥을 먹었 는데 ‘딱’소리에 허기가 졌다. 직사각형 방은 길이로 다섯 걸음, 너비로 두 걸음이면 끝이었다. 법명 으로 불광월(佛光月)을 쓰는 한 여성 수행자(63)는 “보통 ‘나무아미타불’여 섯자를 외는 육자(六字)염불로 수행 해 왔는데 독방에서 몸도 풀 겸한 걸 음에 한 자씩 외면 딱 좋았다”고 말했 다. 방 안에는 앉은뱅이 탁자와 플라 스틱 옷장, 붙박이 이불장이 있었다. 세면대와 수세식 변기도 방마다 있었 다. 변기는 커튼으로 가릴 수 있었다. 창문은 가로 80㎝ 세로 2m정도로 탁 트여 있었다. 그러나 안전상의 이유 로 창문은 15㎝ 정도밖에 열리지 않 았다. 흰색 벽지로 도배된 방은 허전 하고 막막한 느낌을 줬다. 첫날과 마지막날을 제외하고 하루 일과는 동일했다. 오전 6시가 되면 방 송으로 5분간 오르골 음악이 울렸다. 익숙한 멜로디는 일본 작곡가 히사이 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였다. 108

배를 인도하는 남자의 음성이 40분간 계속되는 ‘108배 방송’을 들으며 108 번절을 했다. 오전 8시엔 문 아래쪽 가 로 40㎝ 세로 30㎝ 크기의 여닫이 배 식구로 아침 식사가 들어왔고, 오후 12시 30분엔 점심과 저녁을 함께 줬 다. 밥과 국은 공기에, 찬은 플라스틱 통에 담겨 들어왔다. 오후 3시가 되면 방문을 열어줬는데, 원하는 사람에 한 해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50)의 참선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1~2시간 걸리는 강의가 끝나면 샤워실에서 씻 고 다시 독방으로 들어갔다. 이틀째부 터는 오후 6시에 방문이 또 잠겼다. 정 해진 취침시간은 없었다. 옆방 코 고 는 소리를 듣다보면 잠이 잘 왔다.

108배 통증… 넷째날부터 아프지 않아 둘째날 아침 생전 처음 해본 108배 (拜)는 아팠다. 금강 스님은 “절할 때 는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자기 몸에 만 집중하라”고 했는데, 실제 온몸이 아파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우 선 무릎을 펴고 접을 때 ‘짜자작’ 소리 가 나며 아팠다. 허리와 발목도 아프 고 이마를 자꾸 좌복에 찧으니 머리 에 피가 몰렸다. 마지막 절을 올리면 서는 ‘나를 힘들게 한 모든 사람’의 복 (福)을 기원했다. 첫 108배의 후과(後果)는 셋째날에 야 나타났다. 온몸이 쑤셔 가만히 앉 아 있기도 힘들었다. 불교에서 절은 신체의 다섯 군데(양무릎·양 팔꿈치· 이마)를 땅에 닿게 해 ‘자신을 무한히 낮춘다’는 의미가 있다. C3면에 계속

W h y

부 동 산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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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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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6년 2월 6일 토요일

C3

▶C1면에서 계속

대기업 임원을 퇴직한 수행자 박모(55) 씨는 “절 통증 때문에 셋째날엔 스님 앞에 앉아 있어도 강의가 귀에 안 들어오고 참선 도 안 됐다”며 “절 통증은 다시 절로 푸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계획에 없던 절만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8일 동안 5000배를 넘겼다고 했다. 실제로 넷째날부터는 절을 해도 별로 아프지 않았다. 참선 중에 드는 망상을 절로 쫓기도 했다. 채식은 예상했지만 둘째날 저녁식사를 받았을 때는 착오가 있나 싶었다. 플라스틱 통 뚜껑을 여니 오이 4조각, 파프리카 4조 각, 고구마 반 개, 바나나 반 개가 전부였다. 이튿날 저녁은 당근과 브로콜리, 바나나였 다. 아침엔 매일 죽만 나왔다. 그런데 뜻밖 에도 셋째날부터는 시장기를 느낄 수 없었 다. 수행을 마칠 무렵엔 오후 특식으로 나 온 떡 두덩어리에 배가 차기도 했다. 법명 무아행(無我行)을 쓰는 60세 여성은 “배가 차면 참선에 방해가 돼 화두 삼매(三昧)에 빠졌던 수요일은 아예 단식하고, 그 전후엔 밥 대신 죽 3분의 1공기만 먹었다”고 말했 다. 법명 벽운(碧雲)을 쓰는 49세 여성은 “ 수행하는 동안 절 3000배를 하는 것이 목표 였기 때문에 ‘밥심’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초보 수행자는 數 세면서 참선 무문관 수행은 간화선(看話禪)의 극치다. 간화선은 여러 번뇌에 둘러싸인‘참 나’의 모습을 깨닫기 위해 화두를 들고 참선하는 수행법이다. 화두는 어지간해서는 의미를 잘 알 수 없다. 예컨대 한 제자가 “어떤 것 이 부처입니까”물었을 때 그 스승이 “마른 똥막대기니라”고 답하는 식이다. 초보 수행 자에게는 수식관(數息觀) 수행으로 번뇌를 몰아내는 것이 우선 과제였다. 수식관이란 호흡에 맞춰 속으로 숫자를 세는 참선 방법 이다. 수를 세는 동안 잡생각이 들면 처음 부터 다시 해야 집중력이 길러진다고 했다. 초반엔 내적 ‘사상(思想) 투쟁’을 겪었다. ‘유능해지면 좋겠다’ ‘집을 사고싶다’같은 욕심이 번뇌라면, 왜 그것을 버려야 하는 지 알 수 없었다. 불교의 가르침은 허무주 의처럼 느껴졌다. 마침 금강 스님이 “청산 을 감싼 흰 구름을 불어내듯 번뇌를 걷어 라”고 가르친 것을 두고 “스님, 제 번뇌는 청산을 감싼 구름이 아니라 사과를 감싼 껍 질과 같아서 저 자신과 하나입니다”고 대꾸 했다. 스님은 이렇게 하교(下敎)했다. “자연 스러운 욕심은 이미 나의 일부입니다. 번뇌 라는건 그 욕심 때문에 과거에 매여 판단하 거나 미리 앞서 걱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셋째날이 되니 금강 스님이 화두를 제 시했다. 중국 당나라 때 승려 조주(趙

州·778~897) 선사의 ‘무(無)자 화두’였다. 한 승려가 조주 선사에게 “개에게도 불성 (佛性)이 있습니까?”하고 묻자 선사가 “ 무(無)”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금강 스님 은 “모든 사물에 불성이 깃들어 있다는 것은 불가 가르침의 기초”라며 “승려는 엉뚱한 질문을 하면서 내심 선사에게 ‘부 처의 진리를 보여 주시오’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해설했다. 그러므로 그 대답인 ‘무’자를 깊이 궁리하다 보면 부처의 도에 대해 깨칠 수 있다는 것이다. 독방에 반가부좌를 틀고 앉아 ‘무’자를 골똘히 생각했으나 알 듯 말 듯 몽롱했다. 매일 3~5시간씩 가만히 마음을 비워내다 보니 첫날과는 다른 허기가 생겼다. 감각 이 고팠다. 저녁으로 나온 귤의 껍질을 벗 기는데 귤 껍질 벗기는 소리가 첫날 산책 에서 눈 밟던 소리로 들렸다. 스님은 미 소 지으며 “참선은 비우면서 채우는 것” 이라고 말했다. 제대로 정진했다면 허기 가 아니라 ‘무’자 하나로 포만감이 들어 야 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무슨 말인지 알 기 어려웠다. ‘무아행’ 수행자는 첫날 독방에 들어가 8일째 수행이 끝날 때까지 한 번도 방 밖 에 나오지 않았다. 158시간 동안의 묵언 정진이었다. 그는 “그럴 생각으로 온 건 아닌데 첫날부터 마음이 편안해져 자연 스럽게 계속 혼자 있었다”며 “넷째날쯤 되자 ‘쨍’하는 맑은 느낌으로 화두에 집 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음속에 서 광이 비치는 느낌이냐”고 물었더니 한 참 생각하다 “그저 시원했다”고 답했다. 중국 남송 때의 승려 무문혜개(無門彗 開·1183~1260)가 지은 책 ‘무문관’의 구

절을 인용해 “360개 뼈마디와 8만4000개 털구멍으로 무(無) 자를 관통하는 느낌” 이라고도 표현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었다” 기자를 제외하고 최연소 수행자가 48 세였다. 20·30대 참가자가 없는 것에 대 해 금강 스님은 “젊은 사람들은 단체 참 선 프로그램에 호기심을 갖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처럼 단독 수행 프 로그램은 초심자들에게 부담스럽기 때문 에 어느 정도 수행에 자신이 붙은 중년 이 상의 불자(佛子)들이 온 것 같다”고 말했 다. 문종순 동산불교대학 기획실장은 “요 즘 전국에 많이 있는 선방 참선 프로그램 에선 지도법사의 가르침만 충실히 좇으 면 되지만, 무문관 수행은 원래 출가승이 굳은 다짐으로 하루 한 끼만 먹으며 면벽 (面壁)하던 방식이기 때문에 참선외에 극 기(克己)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여성 수행자들은 참선을 통해 가족과 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았다. 한 수행자(68)는 “아들이 운동을 잘해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내가 줄곧 반대해 꿈을 못 이뤘다”며 “내 고집과 욕 심으로 아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길 을 막은 게 아닌지 계속 마음에 걸린다” 고 말했다. 법명 가은(伽隱)을 쓰는 60세 수행자는 “재작년 돌아가신 어머니와 성 격이 반대여서 생전에 많이 미워하고 원 망했었다”며 “그러나 9년전 반야심경을 읽고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 是色)’의 이치를 배운 뒤 병상의 어머니 와 화해했다”고 말했다. ‘벽운’수행자는 “ 내가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직진 스타

일’인 걸 알지만 그걸 고치라는 대학생 아 들의 말을 귀담아듣고 참선 공부를 열심 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아행’수행자 는 독방 창 밖 소나무 두 그루 가지가 서 로 얽힌 것을 보고 “부부의 참모습을 깨 달았다”고도 했다. 일반 참가자 중 유일한 남성인 박모씨 는 오랜 직장 생활 동안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위해 온 경우다. 작년 말 대기업을 퇴 직한 뒤 애초 두 달간 유럽 여행을 계획 하고 출국했다. 그런데 런던에 머물던 1 월 중순 인터넷으로 무문관 수행 모집 공 고를 봤다. 그는 “그간 정신없이 일만 하 며 살아와 ‘나’를 돌아보자고 떠난 여행 이었지만 바깥에 아무리 돌아다녀 봤자 (나 자신이) 안 보이더라”며 “차분히 앉 아서 내가 어떤 놈인지 알아보자는 생각 으로 일정을 취소하고 사흘 전 귀국했다” 고 말했다. 불교대학 사무처에서 30년간 일해온 ‘불광월’수행자도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직업을 보면 전·현직 교사가 셋이나 됐 다. 12년 전 강원 철원군에서 근무할 때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교과서로만 가르쳐 왔던 ‘철원도피안사 비로자나철불’을 직 접 가서 본 것이 인연이 돼 불자의 길을 걸었다는 ‘여여행’수행자는 “작년 초 인 간관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나서 참선 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퇴직 교사인 ‘무 아행’수행자는 “현직 교사는 방학 때 비 교적 한가하고 전직 교사는 공무원 연금 을 받기 때문에 이런 1주일짜리 프로그 램에 참가할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말 했다. 사단법인 ‘행복공장’은 2013년 홍천수

련원을 지은 뒤 2014년 겨울부터 지금까 지 4번 무문관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그간의 모든 참가자 43명 중 최연소는 29 세 여성, 최고령은 68세 여성이었다. 중도 귀가자는 한 명 있었다. 그마저 수행 기 간 중 상(喪)을 당했기때문이었다. 노지 향 행복공장 상임이사는 “일에 치이는 사 람들이 일주일간이라도 ‘독방 감옥’에서 쉬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 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견과 아집, 번뇌로 어지럽기 전의 마 음상태를 불가에서는 흐르는 물이나 피 는 꽃에 비유한다. 지난 1992년부터 2010 년 입적(入寂) 때까지 강원도 오대산의 수류산방(水流山房)이란 오두막에서 지 낸 법정(法頂)은 수필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다’에서 이렇게 말했다. “ 사람 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살든 그 속에 서 물이 흐르고 꽃이 피어날 수 있어야 한 다. 살아 있는 꽃이라면 어제 핀 꽃과 오 늘 핀 꽃은 다르다.” 해남에서 소금장사를 한다는 ‘벽운’수 행자는 첫날 눈밭에 꽃을 그렸었다. 한 발 로 중심을 잡고 몸을 돌리며 다른 발로 꽃잎 문양을 찍었다. “개나리를 닮았다” 고 하자 웃으며 “우리 집 앞 멍청한 개나 리가 겨울인 줄도 모르고 피었다”고 말했 다. 여드레째이자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 일 홍천에서 헤어지고 사흘 뒤 전화로 개 나리 안부를 물었다. “응, 이미 핀 건 얼어 서 말라 죽구, 꽃봉오리는 또 올라와.”그 날 낮 서더리탕으로 해장을 했다. 쨍 하게 매운 국물이 오장육부를 흘렀다. 환속(還 俗)의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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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의 시대’가 돌아오는 것일까. 지난 달 28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월 넷째 주 종 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소와다리’출 판사에서 내놓은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출간과 함께 종합 7위에 올랐다. 1955년 발행된 윤동주 서거 10주기 기념본 시집을 복제한 것이다. 같은 출판사 에서 나온 김소월의 ‘진달래꽃’1925년 초판 본 복제본도 종합 62위를 차지했다. 이뿐 아니다. 종합 200위 안에 든 책들을 살펴보면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 다가 며칠은 먹었다’가 124위, ‘SNS 시인’으 로 잘 알려진 하상욱의 ‘시 읽는 밤’이 128 위, ‘광수생각’의 만화가 박광수씨가 엮은 시선집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 는다’가 199위에 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 스트셀러 담당은“올 1월 시 분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3% 신장했다”면서 “‘시 를 읽지 않는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간 시가 팔리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괄 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윤동주·김소월 옛 시집에 ‘응답’ 복고(復古) 열풍과 SNS의 결합은 ‘시 의 귀환’을 지탱하는 한 축이다. 윤동주· 김소월 시집의 예가 대표적이다. ‘응답하 라 1988’의 인기로 대변되는 옛 시절에 대 한 향수와 호기심이 예스러운 수십 년 전 시집 디자인에 화답했다. 표지와 서체만 옛 것과 똑같이 하고 헌 책 특유의 바스러질 것 같은 느낌, 쌉싸름한 종이 냄새는 배제 한 새 책에 20~30대 여성들이 열광한다. 이 시집을 낸 소와다리 출판사 김동근(39) 대 표는 “1월 15일부터 시집이 시중에서 판매 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5만부가량 팔렸

그것이 궁금하다

다. 시집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20대, 그중 여성이 70%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출간해 지금까지 3만5000부 가량 팔렸다는 ‘진달래꽃’은 인터넷 서점에 서 ‘경성부(京城付) 연건동 121번지 김정식’ 이라고 적힌 누런 소포 봉투에 담겨 판매된 다. ‘김정식’은 소월의 본명. 초판본이 출간 됐던 1925년 경성에서 시인으로부터 직접 소포를 받은 것 같은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인스타그램에서 ‘경성에서 온 소포’라는 주제어를 검색하면 ‘인증 샷’과 시 구절을 곁들인 600여개의 게시물이“드디어 받았 다!”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에 짤막한 글귀를 보태 남에게 자신을 드러내 려는 SNS의 속성과 잘 맞는 아이템인 셈. 윤동주와 소월 시집을 모두 구입했다는 김 아현(34·회사원)씨는 “지적인 느낌을 주는 윤동주·김소월 시집을 그것도 초판본으로 읽는다는 사실이 나를 ‘뭔가 특별한 여자’ 로 보이게 하는 것 같아 ‘구매 인증 샷’을 찍어 SNS에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출판사의 백석 시집 ‘사슴’초판본 복제본도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 한 첫날인 지난 3일 하루 만에 2500부 넘게 팔렸다. 초판본이 아닌 1980년대 시집 복고 바람도 일고 있다. 1988년 대학생들이 끄적 인 시를 모아 출간됐던 ‘슬픈 우리 젊은 날’ 도 최근 복각판으로 나왔다. 곽현정 인터넷 교보문고 시 분야 MD(상품기획자)는 “시집 분야 복고 열풍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 인다”고 말했다.

“위로가 필요해 읽는다” ‘시 바람’이 불 조짐은 지난해부터 있었

다. 미디어의 힘이 한몫했다. 케이블 채널 OtvN의 책 소개 프로그램 ‘비밀 독서단’이 대표적이다. 심보선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는 2008년 4월 출간돼 지난해 11월까지 1만부가량 팔렸다. 그런데 11월 초 ‘비밀 독 서단’에 소개되면서 한 달에 8000부 이상을 찍었다. 11월 둘째 주엔 인터넷 서점 예스24 종 합 베스트 9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판매량 은 4만부가 넘는다. 박준 시집 ‘당신의 이름 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도 이 프로그램 덕을 봤다. 2012년 12월 출간돼 지난해 9월 말 방송 전까지 1만5000부가량 팔렸는데 방 송 이후 지금까지 5만4000부 판매됐다. 김 성광 예스24 문학 MD는 “방송을 통한 도서 노출은 새로운것이 아니지만 방송에서 이 례적으로 시를 다루었다는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시는 문학 중에서도 보수적인 분야다. 짧 은 문장의 함축적 의미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접했거나 교과서 에서 보았던 시 위주로 읽힌다. 에세이·소 설 시장은 20~30대 여성 독자들이 주도하 지만 지갑을 열어 시집을 사는 사람들은 젊 은 시절부터 좋아하는 시인의 시를 꾸준히 읽어 온 중·장년층이다. 한 시집 출판사 관 계자는 “황동규, 마종기, 정현종, 김광규, 최 승자, 이성복 등을 계속해서 읽어온 독자들 이 그 시집들이 연 5000~1만부 팔리도록 하 는 데 일조한다”고 했다. 이러한 ‘진입 장벽’의 틈새를 뚫고 인기 를끌고 있는 것이 선집(選集)이다. 박광수 씨가 동서양 시 100편을 골라 일러스트를 곁들인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 는다’는 2014년 12월 출간 이래 지금까지 7 만5000부 팔렸다. 정호승 시선집 ‘수선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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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이해인 시선집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 처럼’ 등도 반응이 좋았다. 김현정 교보문 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시를 처음 읽기 시 작하는 사람들이 아는 시가 많은 ‘입문서’를 찾기 때문에 선집이 인기다. 음반으로 치자 면 ‘컴필레이션앨범’인셈”이라고했다. ‘공대 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라는 부제가 붙은 정재찬 한양대 교수의 시 해설서 ‘시를 잊 은 그대에게’가 지난해 12월 예스24 종합 베 스트 14위까지 올라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복고 열풍이건 TV와 SNS의 영향이건 이 시대가 시를 필요로 한다는 것만은 명백하 다. 출판평론가 한미화씨는 이렇게 말한다. “시가 소리 내어 읽는 장르라는 데 주목 할 필요가 있다. 마음 둘 곳 없고 그 무엇으 로도 위로받을 수 없을 때 좋은 시 한 편을 소리 내어 읽으면 온몸의 감각이 되살아나 면서 청량한 위안감이 찾아온다.”곽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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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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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10시간을 일하면 책장 5개가 내 눈앞 에 놓이는 거예요. 운이란 게 작용할 수 없 죠. 요즘 내가 돈을 별로 못 번다? 그건 그 냥 그만큼 놀았기때문이에요. 다른 누구 를 탓할 수가 없죠.” 형은 동생을 “사업가처럼 계산적”이라 하고 동생은 형을 “예술가처럼 예민”하다 고 평했다. 형제만이 할 수 있는 솔직한 평 가였다. 예민한 형과 계산적인 동생은 종 종 갈등했다. 회사 초창기 목수 형은 누가 봐도 감탄할 만한 가구를 만들고 싶었다. 사업가 동생은 누가 봐도 사고 싶을 만한 가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찍어내듯 만드는 가구가 아니라 나만 만들 수 있는 가구를 만들고 싶었어요. 칠 도 마감도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하루종 일 코팅 작업에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동 생이 뽐낼 생각말고 쓸 만한 물건을 만들 라고 구박하면 오히려 ‘두고 보라’는 오기 가 샘솟았죠.”(형) “매장에 온 사람들이 신기하다며 사진 만 찍고 가격을 묻지 않더라고요. 우리는 예술을 하는 게 아니라 판매를 하고 있는 건데 말이죠.”(동생) 결국 동생이 옳았다. 매장을 찾아온 손님 이 책상이 의자인 줄 알고 앉았다가 부러뜨 린 날, 형은 동생의 말에 귀 기울이기 시작 했다. “가구를 결정하는 건 보통 여자들이 니 여자 손님들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동 생이 말했다. 동시에 예쁘고 실용적이면서 도 혼자 만들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작업 과 정이어야 했다. 고민 끝에 나온 것이 화장 대였다. 일반적인 가구 공정과 달리 본체와 다리를 한꺼번에 만드는 이 화장대는 아이 니드의 정체성이자 대표 상품이 됐다.

어렸을 때부터 이 연년생 형제는 비슷 한 구석이 거의 없었다. 형이 교실에 앉아 교과서 한 귀퉁이에 그림을 그릴 동안 동 생은 이반 저 반 옮겨다니며 친구들과 어 울렸다. 실업고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형은 인테리어업체에 취직했고 동생은 길거리 장사를 시작했다. 둘은 “양복을 만들던 아 버지의 기질은 형이, 그 양복을 팔던 어머 니의 기질은 동생이 물려받았다”고 했다. 서로 다른 길을 가던 형제는 2012년 초 함께 경기도 파주로 향했다. 그즈음 형은 남들이 만들어놓은 가구를 배치해주는 인 테리어 일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 동생 은 사업 확장 문제로 동업자들과 갈등을 빚고 헤어진 상태였다. 직접 뭔가를 만들 고 싶었던 형과 뭔가 팔고 싶었던 동생은 의기투합했다. 원목가구업체 ‘아이니드’ 의 시작이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형은 목공소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톱과 씨름하 고 동생은 사람을 상대하며 가구를 판다. 형 장민수(34)씨와 동생 장진수(33)씨를 지난 1일 서울 성수동 공장에서 만났다.

예민한 형과 계산적인 동생 인테리어 일을 하던 장민수씨는 자연 스럽게 목수들과 만났다. 공장을 돌아다 니며 어떻게 목재와 공구를 다루는지 어 깨 너머로 배웠다. 장민수씨는 “지긋한 나 이임에도 불구하고 손만 있으면 무엇이 든 만들어낼 수있는 내공과 기술이 부러 웠다”고 했다. 그는 곧 회사를 그만두고 가구 공장에 들어갔다. 손에 피가 맺힐 때 까지 대팻날을 갈고 사포질을 했다. “목수는 정직한 직업이잖아요. 노동의 대가가 바로 눈으로 보이죠. 예를 들어 책 장 하나를 만드는데 2시간이 걸린다고 할

대부분의 개인 의원이 그렇듯 우리 병 원 점심시간은 낮 1시부터 2시까지다. 개 인 의원 열이면 아홉 이상은 점심시간이 모두 같다. 밖에 나가 점심을 해결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진료실에서 배달 음식이나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때도 있다. 어느 추운 날 밖에 나가기 싫어 짜장면 을 배달시켰다. 오후 1시가 되었는데 오

돌고 돌아 다시 처음 시장에서 팔릴 만한 상품을 만들었으니

라는 짜장면은 안 오고 환자가 들어왔 다. 직원이 접수를 받아줬기에 진료를 해야 했다. 문제는 짜장면이 오고 나서 도 환자들이 한 명씩 들어왔다는 것이 다. 점심시간이라고 중간에 환자 진료 를 끊으면 ‘누군 봐주고 누군 안 봐주고’ 라는, 고조선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민 원이 생겨나겠기에, 직원들에게 미안했 지만 그냥 다 봐 드렸다. 도착한 지 10 여 분이 훨씬 지나 개봉한 짜장면은 짜 장떡이 되어 있었다. 밀가루 떡 덩어리

위에 다소곳이 자리한 짜장은 면과의 합체 를 온몸으로 거부했기에 젓가락으로 짜장 면을 비빌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떡 덩어 리에 짜장을 발라 먹어야 했다. 눈물 젖은 짜장면은 아니었지만 떡이 된 짜장면을 먹 어가며 진료를 하려니 무슨 오지(奧地) 체 험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스의 의성 히포크라테스는 “내가 먹 는 것이 바로 나”라고 말했다. 히포크라테 스의 정의에 따르면 20대 중반의 나는 한 마디로 ‘짜장면과 컵라면 그리고 김밥’이라 고 할 수 있겠다. 그때 막 의사가 된 나는 여유를 갖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사치 따 윈 꿈도 꿀 수 없었다. 아침은 당연히 건너 뛰고 때를 놓친 점심에는 대개 병원 편의 점에서 김밥과 컵라면으로 그야말로 허기

이제는 홍보를 해야 할 차례였다. 동생 장 진수씨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한 달 뒤 서 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가구박람회 였다. 그는 “그때만 해도 우리처럼 심플하 고 밝은 원목 가구가 흔하지 않았던 때라 자신 있었다”고 했다. 밤샘 작업을 해가며 겨우 만든 가구로 참가한 그 박람회에서 형제는 대박을 냈다. 하루에만 300만원어 치 가구가 팔려나갔고 각종 매체에서 인 터뷰 요청이 왔다. 가구박람회 참가는 또 다른 기회로도 이어졌다. 형제는 가구박람회에서 받은 명함을 들고 서울 용산의 아이파크몰로 무작정 찾아갔다. 이들을 만난 아이파크 몰 대표는 한 달간 임시 입점 허가를 내줬 다. 이후 회사는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파크몰에서 가구점 매출 1위를 달성 했고 강남과 홍대에도 잇따라 매장을 냈 다. 위기는 가장 잘나가던 순간에 찾아왔 다. 작업량이 늘자 목수들이 버티지 못하 고 떨어져 나갔다. 늘어나는 주문량을 감 당하기위해 외주를 주자 애프터서비스가 급증했다. “한 달에 매출 2억원을 찍을 때도 있었 어요. 회사 규모는 커지고 유지하려면 대 규모 세일을 해야 하고 그럼 수익성은 또 악화되고, 악순환이었죠. 품질을 낮추거 나 주문을 덜 받거나 둘 중에 하나를 택해 야 했어요.”(동생) 형제가 택한 건 후자였다. 2015년 봄, 형 제는 강남에 있는 매장 하나만 남겨놓고 나머지 매장들을 접었다. 660㎡(200평)가 넘던 파주 공장에서 그 절반도 안 되는 성 수동으로 일터를 옮겼다. 주변 사람들은 외주를 주면 된다고 했지만 형제의 결심 은 확고했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드는 가구는 이들이 원하는 제품이 아니었다.

를 속였다. 대망의 저녁에 아주 운이 좋으면 병원 앞 에서 따뜻한 찌개와 밥을 먹을 수 있었지 만 그 역시 대부분 배달 음식으로 해결했 던 기억 이 난다. 그나마도 응급 상황이 자 주 있었기에 떡이 된 짜장면은 아주 익숙하 다. 조금이라도 덜 불어터진 짜장면을 먹어 보려고 ‘면따로 짜장 따로’라는 주문도 생 각해 냈다. 이런 식으로 몇 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 고 속병 한번 앓지 않은 나는 건강한 사람 임에 틀림없다. 가만히 보면 자영업자들 중 에 점심시간을 명문화해 놓은 곳은 병원뿐 아닌가 싶다. 이는 의사만이 제공할 수 있 는 진료라는 서비스의 특수성 때문이다. 식 당 중에 쉬는 시간이 있는 곳이 더러 있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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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두 형제는 원래 공장에서 10분 거 리에 있는 곳으로 다시 공장을 옮겼다. 성 수동이 소위 말하는 ‘뜨는 동네’가 되며 감 당할 수 없을 만큼 월세가 올랐기 때문이 다. 같은 성수동이지만 공장 크기는 더 작아 졌다. 단독주택의 1층과 마당이 그들의 새

하지만 저녁 영업을 위한 준비의 의미가 더 클 것이다. 점심시간에 동네에 있는 꽤 규 모가 큰 문구점에 가봐도 일부 직원이 한쪽 에 모여 식사를 하고 있을 뿐 영업은 계속 하고 있으니 말이다. 개인 병원 의사들끼리 모이면 우스개 삼 아 “동네 병원 의사는 동네 가게 주인만도 못하다”고들 한다. 동네 가게 주인은 가격 표만 붙어 있으면 누군가에게 잠깐 가게 를 맡길 수도 있는데 병원은 의사가 자리 를 비우면 그야말로 올스톱이 된다. 말 그 대로 창살없는 감옥인 것이다. 은행도 점심 시간에는 번갈아 가며 식사를 하고 쉬는 시 간을 따로두지 않는다. 병원들의 점심시간 이 모든 회사들보다 한 시간 늦는 것은 아 마도 점심시간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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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이다. 원치 않았던 이사가 짜증이 났을 법도 한데 장민수씨는 오히려 “예전 공장 은 좀 추웠는데 여기는 따뜻해서 좋다”고 했다. 옛 주인이 남기고 간 낡은 자명종 시 계가 현관 입구에서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성유진 기자

직장인들을 배려하는 동시에 겨냥하기 때 문일 것이다. 의학적인 면에서 오전 7시에 아침을 먹 었다면 낮 12시에 먹는 점심은 조금 이르 다. 저녁을 오후 7시쯤 먹는다면 더욱 허기 질 테고, 따라서 과식의 원인이 될 수도 있 기 때문이다.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이 많은 오늘날에는 점심이 거의 아점(아침 겸 점 심)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저녁은 여유롭게 천천히 먹는 사람도 점심은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하는 경우가 많다. 짧은 점심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는 것이겠지만 위장 건강 에는 매우 좋지 않다. 짧은 점심시간 동안 이라도 천천히 여유를 갖고 식사를 해야 위 장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송내과의원 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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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합

사진= Flickr/Omer Wazir(cc)

한 국

“구매 경쟁에 판매자가 시장 주도” 밴쿠버부동산協

주택 매매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에 머물러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016년 1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 량이 총 2519건으로 지난해 1월 1913 건보다 31.7% 증가했고, 지난해 12월 2827건보다는 10.9% 감소했다고 2 일 발표했다. 올해 1월 주택 거래량은 지난 10년 간 1월 평균 거래량보다 46% 많은 수 치로, 10년 간 1월 중 두 번째로 거래 량이 많았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 회장은 “경제학의 기본원리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며 “주택 구매

자의 수요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많 지만 주택 판매자의 공급은 다년간 수치와 비교해 적은 편이다”라고 말 했다. 주택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 서비스(MLS)기준 메트로밴쿠버 내 에서 1월 중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총 4442건으로 2015년 1월 4737건 신규 매물 발생에 비해 6.2% 줄었다. 단 지난해 연말 2021건 매물 발생에 비해 119.8% 늘었다. MLS에 등록된 메트로밴쿠버 주 택 매물은 총 6635건으로 지난해 1

월 1만0811건보다 38.6%적다. 단 지난해 12월 6024건보다는 10.1% 많다. 매물대비판매율은 2016년 1월 38%로 집계돼 판매자에게 유리한 시장(Seller’s market)으로 협회는 판정했다. 매물대비판매율이 12% 이하로 떨어질 때는 주택 가격에 하 락 압력이 작용한다고 본다. 반대로 20~22%에 일정기간 머물 때는 주택 가격이 오름세를 탄다고 본다. 주택 종류별로 보면 단독주택은 올해 1월 총 1047건이 거래돼 지난

해 1월 781건보다 34.1% 거래량이 늘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27.9% 오른 129만3700달러 로 집계됐다. 아파트는 1096건이 1월 중 거래돼 지난해 1월 거래량 809건보다 35.5% 거래가 늘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 격은 지난해 1월보다 19.4% 오른 45 만6600달러를 기록했다. 타운홈은 1월 중 376건이 거래돼 1년 전 거래량 323건보다 16.4% 거 래량이 늘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 격도 지난 해 1월보다 16.4% 오른 56 만3700달러로 협회는 집계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새해 1월 새로운 기록 세워” 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 (FVREB)는 지역 시장이 “둔화할 조 짐을 보이지 않는다”며 “역대 최고 1 월 매매기록을 세웠다”고 2일 발표 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 스팅서비스(MLS)기준 FVREB는 1 월 한 달 동안 1338건 매매를 했다 1 월 주택 매매는 전년 1월 보다 57% 늘어난 수치이나 앞서 12월보다는 13% 감소한 수치다. 지난 10년간 1 월 지역 주택 거래량 평균과 비교하 면 57% 많은 역대 최고 1월 기록이 세워졌다. 올해 1월 전까지 최고치는 1992년 1월의 1270건 매매다.

시장 빠르게 움직이는 중… 주택 관심있다면 봄 전략 미리 세워야 조르다 메이지(Maisey) FVREB회 장은 “일반적으로 1월 수치는 연말 이전보다 감소하는 데, 주택 수요가 이런 흐름을 막았다”며 “주택 구매자 들은 시장이 이렇게 빨리 움직일 때 는 기다리지 않고 구매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메이지 회장은 “매매 증가에 작용 한 몇 가지 원인이 있는 데, 더 주목 할 부분은 주택 구매 수요가 계속 늘 면서 공급이 보조를 맞추기 어렵다 는 점이다”라며 “일자리 창출과 강한 BC주 경제를 바탕으로 더 많은 인구 가 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지 회장은 “일부 지역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프레이저밸리의 많은 지역 은 여전히 가격 접근성이 있다”고 덧 붙였다. 1월 동안 접수된 새 매물은 2510 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8%줄었다. 전체 매물은 4790건으로 지난해 1월 7307건에 비해 34% 감소한 상태다. 메이지 회장은 주택 소유주가 매 각을 미루고 있지만, 봄철 시장 진입 을 고려하는 심리가 있을 수 있다며 시장에 들어설 의사가 있는 이들은 부동산 중개사와 만나 상담하고 미 리 봄철 매입·매각 계획을 세워볼 것 을 권했다. 프레이저밸리 전역 평균 단독주

택 매매에 걸리는 일수는 2016년 1 월 기준 33일로 지난해 1월 55일보 다 상당히 줄었다. MLS주택가격지수 기준 프레지어 밸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올 해 1월 69만1100달러로 2015년 1월 57만1700달러보다 20.9% 올랐다. 타 운홈 벤치마크가격은 33만4400달러 로 지난해 1월 29만3800달러보다 13.8% 올랐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 격은 1년 새 7.8% 올라 20만4300달 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아파트 벤치 마크 가격은 18만9500달러였다. 권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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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지역별 부동산 평균가격 (1월 기준) Squamish 단독주택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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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700 22.3 $306,100 16.2

메트로 밴쿠버 월간 변화율 (Price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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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6,800 32.2 $788,600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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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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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3,100 $524,900 $404,900

238.3

220

1월 2016

200

연간 변동률(%)

183.5

182.2

24.0 23.1 20.0

175.7

연간 변동률(%)

Coquitlam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253,600 28.6 $662,700 21.7 $396,100 25.2

$1,000,100 28.6 $466,600 18.4 $322,200 21.6

12월 201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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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4 12월 2015

1월 2016

180 160 140

1월

메트로 밴쿠버 연간 변화율 (Price Index)

연간 변동률(%)

Maple Ridge

단독주택 $1,345,700 26.8 타운홈 $461,200 10.1 아파트 $444,600 12.0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560,900 16.6 $323,300 14.9 $202,800 22.8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60 240 220

238.3

200

1월 2016

Port Coquitlam Vancouver West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2,942,500 25.1 $909,800 19.9 $617,100 24.1

Richmond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1,336,700 29.6 $594,500 14.4 $409,900 19.2

연간 변동률(%)

$757,300 28.7 $441,400 17.1 $260,500 13.0

1월 2015

New Westminster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898,500 32.2 $427,000 2.9 $326,800 15.7

182.2

183.5

1월 2016

1월 2016

$690,200 $331,900 $207,600

2015년

17.7 10.8 8.6

Langley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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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15

1월 2015

120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016년

※Price Index란? 2005년 주택가격을 100으로 봤을때 변화율 연간 변동률(%)

$698,400 20.4 $336,600 16.1 $213,200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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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y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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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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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집이 240만달러 가치가 있나?” 밴쿠버의 비싼 집값 보여주는 사례로 화제 지난 주 밴쿠버시내 포인트 그레이 의 1930년 지어져 올해로 86년된 건평 2069ft² 넓이 단독주택 사진과 가격이 밴 쿠버 주민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낡은 단독 주택 사진과 함께 가격을 적 은 글은 값비싼 밴쿠버의 부동산을 상징 하는 메시지가 됐다. 화제가 된 주택은 웨스트 14에비뉴 (W.14th Ave.) 4453번지에 있는 집이다. 현재 가격은 239만8000달러에 나왔다. 한 국식 단위로 환산하면 약 56평 정도다. 겉 보기에는 허름하지만, 내부를 보면 반지 하와 침실 2개를 갖춘 2층이 있어 좁은 집 은 아니다. 침실 3개에 화장실 2개가 있다. 이 집의 공시가격은 214만5500달러다. 대부분은 토지가격이고 집 자체는 단 4만

5500달러로 평가됐다. 집 값이 비싼 이유 로 부촌인 포인트 그레이에 있으며 인근 에 로드빙세컨더리·퀸 엘리자베스 초등 학교 같은 학교가 도보거리 안에 들어오 고, 상점가인 10가(10th Ave.)나 UBC밴쿠 버 캠퍼스도 가깝기 때문이라고 매물 안 내에는 쓰여 있다. 이 집의 사진이 화제가 된 후에 실제로 오퍼도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 약 10명의 잠재적인 구매 희망자가, 대부분 이 집을 사서 허물고 새로 집을 지을 요량으로 오 퍼를 냈다. 매매 가격도 판매호가를 초과할 가능성 이 크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근 지 역의 101년된 한 주택이 지난 1월 4일 판 매호가 244만8000달러에 나와, 하루만에

사진= Flickr/Tony Webster(cc)

BC주정부가 원하는 이민자는? 추천이민제도 정비하면서 구체적 기준 제시 이민 후원해 데려오려면 고용인원 5명 이상 업체여야 사진=the Kavanagh group·RE/Max

283만달러에 매매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2015년도 캐나다 평균 주택가격이 45만 달러인데, 하루 만에 거의 평균 집 한 채

값이 더 붙어서 매매가 이뤄진 것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공공주택 확대할 것, 밴쿠버 시장의 통 큰 제안 “시유지 제공 통해 연방 정부에 건설비 5억달러 요청” 그레고어 로버 슨(Robertson·사 진) 밴쿠버 시장 이 연방정부에 비 교적 통 큰 주문 을 했다. 공공주 택 건축 예산 5억 달러를 제공해 달 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시 당 국은 이를 위해 2 억5000만달러 상당의 시유지를 주택 부 지로 내놓겠다는 생각이다.

로버슨 시장이 품은 청사진대로라면 향 후 5년에 걸쳐 집행될 연방 정부 예산 5억 달러를 발판 삼아 밴쿠버 시내 20개 지역 에 공공주택 3500채가 들어서게 된다. 이 같은 사업안과 관련해 밴쿠버시는 BC주 정부 측에도 이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의 계획안이 현실화된다는 가정 하에 현재 유력한 건축 후보지로는 이스트프 레이저랜드(East Fraserlands)라고 불리 는 시 남동 지역과 다운타운 이스트사이 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대부 분 공터로 신규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곳

과 거의 같은 장소다. 트뤼도(Trudeau) 정부의 첫번째 예산 안 발표를 1주일여 앞둔 지금, 로버슨 시 장의 장밋빛 전망이 실현될 수 있다는 관 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자유당(LPC)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공 공주택 확대”였기 때문이다. LPC는 “사회기반시설 사업에 앞으로 10년간 6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며 “이 를 토대로 국내 경기를 진작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아마르짓 소히(Sohi) 기반시 설 및 지역사회 연방 장관이 직접 나서 준 비된 사업안을 발굴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히 장관은 “각 주정부와 시에

우선 사업 목록 작성을 마무리지어 줄 것 을 요청했다”며 “제출된 사업안들은 빠른 검토 과정을 거쳐 승인될 수 있다”고 덧붙 였다. 로버슨 시장은 이번주 말 오타와에 서 열릴 국내 19개 대도시 시장단 회의에 참석해 밴쿠버시의 공공주택 건설안을 보 다 세심히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 에서 트뤼도 총리와의 재회도 기대된다. 로버슨 시장은 “공공주택 계획안이 실 현될 경우 이를 통해 5년간 일자리 9000 개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공주택 건설이 지역 경제의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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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정부가 지난 27일 추천이민 (PNP) 상 신청자에 대한 능력점수평가 제(SIRS)를 도입하면서 희망하는 이민 자 기준을 분명히했다. 셜리 본드(Bond)BC주 고용·관광·기 술훈련 장관은 SIRS도입 배경과 관련 해 인력이 필요한 산업에 더 빨리 인력 을 공급하기 위해 이민제도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했다. 주정부는 보도자료 에서 예로 “전체 산업보다 지속해서 빨 리 성장하고 있는 BC 첨단기술 분야의 인력 수요를 먼저 채우겠다”고 밝혔다. 즉 성장세가 높은 분야에, 기술 숙련도 가 높은 직업군의 이민자를 우선 입국 시킨다는 것이 SIRS 도입 배경이다. SIRS배점을 보면 기술력(60)·임금

(50)·언어구사력(30)·경력(25)·교육 (25)·위치(10)순으로 총점이 높다. 또한 메트로밴쿠버와 그외 지역으로 나눠 이민 오는 데 필요한 최저 소득을 제시했다. 1인은 메트로밴쿠버에서 최 소 2만1895달러·그 외 지역에서는 최 소 1만8248달러를 벌어야 한다. 최저 소득 기준은 메트로밴쿠버의 최저 생 계비와 거의 일치한다. 이민 후 빈곤층 에 편입돼 사회보장제도 혜택을 받는 사례를 막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또한 상대적으로 메트로밴쿠버 유입 대상 기준을 높게 정해 주내 다른 지역 으로 이민인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민자를 데려올 수 있는 업체 기준 도 메트로밴쿠버내 업장은 최소 전일 제 고용인원 5인 이상· 이외는 3인 이 상으로 정해 영세업체는 배제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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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허위 신고했다가 감옥까지… “탈루액의 최대 2배 벌금, 최고 5년 금고형” 27일 밴쿠버 지방법원은 이 지역 시민인 쉬라즈 카바(Kaba)시에게 7 만2020달러의 벌금형과 12개월 금 고형을 선고했다. 카바씨는 각각 두 건의 세금 탈루와 소득 허위 보고 혐의를 받아왔고, 이날 그것이 유죄 로 인정된 것이다. 카바씨의 탈세 행각은 캐나다 국 세청(CRA)에 의해 처음 포착됐다. CRA의 28일자 해당 보도자료에 따 르면, 세무 사무소를 운영했던 카바 씨는 자신의 고객 24명의 세금 환 급건과 관련해 30만달러 이상의 허

위 공제와 비용을 보고했다. 이 결 과 연방세로 5만달러 가까운 돈이 탈루됐고, 약 2만5000달러 상당의 차일드베네핏 등 각종 혜택이 과다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CRA는 “카바씨는 2011년에도 이 번과 유사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 았다”며 “최근의 범죄를 저질렀을 때 그는 조건부 형(刑) 상태에 있었 다”고 전했다. 법원은 허위 비용 청구 등을 통 해 세금을 탈루하려는 행위는 매우 심각한 범죄라는 입장이다. 법원 자

사진=밴쿠버 조선일보DB

료를 살펴보면 카바씨처럼 의도적 으로 소득세를 허위 보고한 사람은 애초에 납부해야 할 세금 뿐 아니라 해당 이자까지 토해내야 한다. 물론 법적인 처벌도 기다리고 있다. 법원

은 유죄 혐의가 입증되면 세금 탈 루액의 최대 두 배를 벌금으로 내 야 하고 추가로 최고 5년 금고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이민자 소득 가장 높은 지역은? 앨버타 2013년 기준 이민자 중간소득 3만9000달러…BC주는 3만달러 밴쿠버에 집카(Zipcar)나 카투고 (Car2Go) 등과 같은 차량 공유 서 비스에 이어 스쿠터 공유 서비스도 도입된다. 새터나 그린 시스템즈(Saturna Green Systems)는 26일 밴쿠버에 서 전동 스쿠터 공유 서비스(Sharing Service)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 혔다. 새터나는 6월 UBC 지역에서 스

사진=밴쿠버 조선일보DB

쿠터 50~100대를 시범 운영한 뒤 추후 도시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새터나의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스쿠터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원하는 장소 에서 스쿠터를 골라 목적지까지 타 고 간 후 주차하면 된다. 스쿠터에 설치된 화면에서 지도 와 다른 스쿠터 위치, 충전소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헬멧은 직접 준비해야 한다. 새터나는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한 달 정액제로 운영하며 1km당 25센트 정도의 요금을 부과할 예 정이다. 새터나 관계자는 "전동 스쿠터는 교통체증을 이겨낼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중 하나"라며 "효율적이고 가 벼우며 기동성이 좋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사진= Flickr/Evan Leeso(cc)

캐나다는 투명하고 청렴한 국가 국제투명성기구 부패인식지수 9위… 한국은 37위 그쳐·OECD 하위권 캐나다의 국가청렴도가 세계 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 타났다. 반면 한국의 국가청렴도 는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수준 이었다. 29일 반부패운동 시민사회단 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 표한 '2015년 국가별 부패인식 지수(CPI)'에 따르면 캐나다가 100점 만점에 82점을 받아 조사 대상 168개국 중 9위를 차지했 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 입 34개국으로 범위를 좁히면 8 위였다. 한국은 56점으로 37위에 올랐

다. 하지만 OECD 국가 순위는 공 동 2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 히 한국은 7년 연속 점수에 변동 이 거의 없어 정체된 모습을 보였 다. 세계적으로는 덴마크가 91점 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핀란 드(90점), 스웨덴(89점), 뉴질랜드 (88점) 순이었다. 네덜란드(87점) 과 노르웨이(87점)이 공동 5위에 올랐으며 스위스(86점), 싱가포르 (85점) 등도 캐나다에 앞섰다. 이 외에도 독일과 영국, 룩셈부 르크가 공동 10위에 올랐고 미국 은 오스트리아와 공동 16위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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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했다. 일본과 홍콩은 공동 18위 였다. 이에 반해 북한과 소말리아는 8 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를 기 록했다. 브라질은 전년도에 비해 7 단계 떨어진 76위를 기록해 가장 하락폭이 큰 국가의 불명예를 안 았다. CPI는 공공부문의 부패에 대한 전문가의 인식을 반영해 100점 만 점으로 환산한다. 70점대를 '사회 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로 평 가하며, 50점대는 '절대부패로부 터 벗어난 정도'로 해석된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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