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토(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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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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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916호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vanChosu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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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877-1178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加 달러 가치 오를 기미 안보인다 연초 최고점에서 18% 가치 하락한 루니 유가 등락에 연동돼… 장기적으로 유가 오를 전망 없어 유가 등락에 따라 움직이는 자 원 화폐 캐나다달러의 가치는 이 대로라면 내년에도 오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캐나 다 중앙은행 정오 공시 대미환율 은 1달러38.45센트다. 1달러40센 트대에 근접했다가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기 준 배럴당 미화 37달러50센트 선 으로 상승하면서 대미환율이 다 소 내려간 것이다. 외환 전문가들 은 올해 1달러40센트를 저항선으 로 삼아 대미환율이 마감한다고 내다봤다. 유가 상승은 미국 에너지정보국 (EIA)이 국내 원유 재고가 전고보 다 590만 배럴 감소했다고, 예상보 다 원유 재고가 많이 준 결과를 발 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단

기적인 재고 감소로 장기적으로 는 석유의 과잉 공급 기조가 그대 로 유지되면서 수요가 줄어 유가 가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4 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16 년 세계원유 수요가 하루 3090만 배럴, 2020년에는 3080만 배럴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예상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현재 하루 산유량 3170만배럴보다 100만배럴 감소 한 수치다. 그런데도 감산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산유국들은 하루 생산 량을 2020년까지 늘릴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WTI기준 배럴당 미화 35달러를 내년 경제 전망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보다 더 내려갈 경우 2016 년 캐나다 경제가 서부 지역에서는 고전하리란 전망이다. 반면에 자동 차와 관련 부품 등 제조업 중심의 동부는 높은 대미환율(낮은 캐나

다 달러 가치)을 토대로 수출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캐나다 주요 은행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 스티븐 폴 로즈(Poloz)총재는 15일 2015년 마 감 금융제도현황 분석 발표에서 “ 집값 안정”을 예상했다. 폴로즈 총 재는 “경제성장의 주력이 가계 소 비에서 비(非)자원 수출로 전환하 면서 주택 관련 경제활동은 경제 성장률 선으로 안정화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집값 안정이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에 대해 서는 “일부 위험요소가 남아있기 는 하나 최근 모기지 규정을 바꿔 위험 요소가 내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다소 낮췄다”고 예 상했다. 중앙은행의 캐나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1%, 내년 2%, 2017년 2.5%다. 폴로즈 총재는 2015년이 자원 분야 부진 때문에 캐나다 경제가

타격을 입은 한 해 였다는 점도 인 정했다. 폴로즈 총재는 “2015년 원 자재 가격 하락은 캐나다인의 소 득과 부를 줄인 요소”라며 “그러 나 현재까지는 채무불이행율(파산 율)이 괄목할만큼 증가했다는 증 거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캐나다 경제와 달러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요소로 미 연방준 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이 지목됐다. 폴로즈 총재는 금리 를 인상하면 중국과 다른 신흥국 경제에 스트레스가 가면서 자원가 격 약세를 불러온다며, 연중 2회 발표되는 금융안정보고서(FSR)를 주목해보고 캐나다의 대응책을 마 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달러 가치는 올해 큰 폭 으로 떨어졌다. 루니(캐나다화 1 달러) 가치는 올해 1월 2일 미화 85.62센트로 최고점을 찍은 후 계 속 하락해 지난 12월 18일 미화 71.41센트까지 18% 낙폭을 기록 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Polar Bear Swim>

밴쿠버 시내 새해 맞이 행 사… 무리 말고 준비된 계획 을 규칙적으로 실행하는 1월 1일이 새해 맞이로 사실 최고 아닌지요? ○ 캐나다달러 오를 기미 안보 인다… 내년 확실히 저렴한 캐 나다보러 관광객도 많이 오기 를… 총리·주수상이 기도 중 입니다. ○ 아듀 2015… 간 시간 잡지 못하니 놓아 보내고, 오는 시 간 쏜살같으니 가장 값어치 있게 잘 쓰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더 많이 올까? 폴라베어스윔 1월 1일 오후 2시 30분, 잉글리시베이 1월 1일 오후 2시30분, 밴쿠버 시내 잉글리시베이(English Bay) 비치에서는 일단의 사람들이 폴 라베어스윔대회에 참가해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들 예정이다. 2014 년 참가자는 2550명이다. 이 전통 은 1920년에 수영을 좋아하는 이 들 10명이 1월 1일 바닷물에 뛰어 들고 폴라베어스윔클럽을 결성한 후 94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수영 대회는 오후 2시30분에 시 작하지만, 참가자들은 잉글리시베 이 탈의장(Bathhouse) 앞에서 오

지건주 캐나다 공인회계사·미국 회계사

778·233·9723 327B 4501 North Rd Burnaby

후 12시 30분부터 2시 30분 사이 등록해야 입수 전 100야드 달리기 등 각종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현 장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통조 림 등 보존식품 기부도 받는다. 밴쿠버 시청은 “만약 심장에 문 제가 있으면 지켜만 보라”며 주 의를 촉구했다. 미성년자는 반드 시 성인과 동반해야 하며, 현장에 는 반려동물과 함께 올 수 없다. 음 주시에는 경찰 단속 대상이다. 한 편 참가자는 물 속에 15분 이상 머 물러 서는 안된다. 옷을 입고 있다

가 대회 시작 깃발과 함께 사이렌 이 울릴 때 탈의하고 뛰어드는 것 이 권장된다. 1등부터 3등까지 마 크가 표시된 부이에 도착한 이들 은 이름이 기록되는 영광을 누린 다. 또한 독특한 의상 등에 대해서 도 상을 준다. 2015년 한인들도 다 수 이름을 올렸다. 권민수 기자

연말 특집 ■ 아듀 2015 A3·4·6·8· 10·14·16면

종 합

한 국 사진=NYE Vancouver

신년 맞이 밴쿠버 다운타운 불꽃놀이 2016년 1월 1일을 맞이하며 밴 쿠버에서는 불꽃놀이가 있을 예 정이다. 콩코드퍼시픽사 후원으 로 신년맞이 행사가 밴쿠버 시 내 캐나다플레이스웨이(Canada Place Way)를 따라 콜하버(Coal Harbour)지역에서 31일 오후 6시 부터 열린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성화대 인접지역이다. 밴쿠버에서 이처럼 신년 카운 트다운과 불꽃놀이를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신년 맞이 불 꽃놀이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 족을 대상으로 오후 9시에 3분간 진행된 후에, 1일 자정부터 11분

간 불꽃놀이로 마감할 예정이다. 당일 현장 상황과 음악은 라디오 FM 102.7로 청취할 수 있다. 이날 행사를 위해 31일 캐나다 플레이스 앞 길은 차량통행이 통 제된다. 대중교통 무료 이용가능 한편 트랜스링크는 예년과 같 이 새해를 밖에서 맞이하고 귀가 하는 이들을 위해 31일 오후 5시 부터 1월 1일 오전 5시까지 대중 교통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버스· 씨버스·스카이트레인·웨스트코 스트익스프레스를 모두 무료로

연말, 마약과용으로 사망자 발생 지난 주 3명 숨져…17명 병원行 밴쿠버경찰(VPD)은 23일 “지난 19일부터 22일 사이 마약 과용으 로 밴쿠버에서 3명이 숨지고 17명 이 입원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대부분 사망자와 입원한 이들은 밴쿠버 다운타운 동부에서 마약 을 복용했다가 변을 당했다. 사망자는 밴쿠버 다운타운 거

주 24세 남성· 밴쿠버 동부 거주 35세 남성과 밴쿠버 다운타운 동 부 거주 20대 여성이다. 이들의 사망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잠정적으로 다른 마약류 보다 독성이 50~100배는 강한 펜 타닐 복용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 펜타닐 과용 초기 증상은 졸음, 심장박동 둔화, 호흡곤란 등이다.

탑승할 수 있다. 한편 스카이트레인 심야 운행 시간을 연장해 시버스와 스카이 트레인 막차는 1일 오전 2시에 워 터프론트역(Waterfront Station) 을 출발한다. 다운타운에서 신년 맞이 카운 트다운과 불꽃놀이 행사가 주최 됨에 따라 행사 장소와 인접한 버 라드역(Burrard Station)과 워터 프론트역에는 31일 밤부터 1월 1 일 새벽까지 많은 인파가 몰릴 전 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상당수는 자신이 펜타닐을 주사 한지도 모른 상태에서 변을 당하 고 있어 경찰은 어떤 약물인지 모 르면 주사하거나 복용하지 말라 고 경고 했다. 한편 연말연시를 맞이해 중독 성 약물을 구하려는 이들의 약국 강도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앞서 18일 오전 10시 밴쿠버 시내 한 약 국에는 총을 든 강도가 나타나 펜 타닐을 포함한 다량의 약품을 빼 앗아 달아났다. 권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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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조선일보


송년 특집

조선일보

아듀 2015

2015년 밴조선 독자들이 월별로 가장 많이 읽은 기사를 정리해 한 해를 돌아봤다. 작성 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2015년 1월 주요 뉴스 ① CRA “송금 추적해 탈세 적발” ② 캐나다 달러, 어디까지 떨어질까? ③ “이런 직업이 BC주에서 취업 수월하다” ④ “캐나다에서 인종차별 가장 심한 도시, 위니펙” ⑤ 코퀴틀람 소재 쇼핑몰에 큰불, 한인 운영 일식당 전소

① CRA “송금 추적해 탈세 적발” … 캐나 다 국세청은 국가 간 전신환송금(EFT)을 이용한 탈세를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고 발표했다. 은행 등 캐나다 국내 금융기 관은 1만달러 이상 송금을 국외에서 받거 나, 보내면 이를 국세청에 보고하게 돼 있 다. 이 보고 내용을 토대로 국세청은 정기 적인 입금 여부나 소득세 정산 여부를 확 인해 탈세 의혹이 있는 납세자를 자동적으 로 추려내 조사하는 방식으로 탈세를 막 고 있다. ② 캐나다 달러, 어디까지 떨어질까? … 국제 유가가 내리면서 자원화폐인 캐나다 달러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대미환 율이 오르면서 캐나다 상품 수출 및 캐나 다로 관광객 유치에는 유리해졌지만, 반대 로 해외 여행을 즐기는 캐나다인이나 해 외 쇼핑시 구매여력이 감소했다. 평균 대 미환율은 1월 1달러21센트선에서 시작 11 월 1달러32센트선까지 치솟았다. 루니(캐 나다화 1달러) 기준으로는 1월 미화 82.49 센트에서 11월 75.33센트까지 가치가 하 락했다. ③ “이런 직업이 BC주에서 취업 수월하 다” … BC주정부는 2022년까지 주(州)내 60개 직업에서 일손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손 부족은 인구 고 령화가 원인이다. BC주정부는 은퇴가 이 어지면서 일손이 부족한 분야의 일손을 충 당하기 위해 관련 인재를 육성하는 학과 에 등록을 권장했다. 일손 부족 직업으로

는 사무보조·중장비 정비사·회계사 등이 꼽혔다. 단 일손이 부족하다고 해서 쉬운 취업은 금물이다. 고용기회가 늘어날 전망 인 직종 중 78%는 대학·칼리지 수준 이상 의 교육을 마쳐야 한다. 향후 7년 간 BC 주내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분야로는 세 일즈·서비스업종(18만7000명)이 꼽혔다.

④ “캐나다에서 인종차별 가장 심한 도시, 위니펙”… 캐나다 주간지 맥클레인스는 인 종차별이 가장 심한 도시로 위니펙을 지목 했다. 해당 지가 위니펙을 지목한 이유는 원주민 여성 대상 성범죄와 살해가 캐나다 타지역보다 빈발한 가운데 관계 당국의 대 응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당시 성폭행 피 해자가 전반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나서기 도 했다. 위니펙 주민을 대상으로 여론 조 사결과 3명 중 1명이 원주민에 대한 잘못 된 편견을 사실이라고 믿고 있었다. 맥클 레인스지는 이러한 편견이 원주민 학생에 대한 불평등한 대우부터 치료순서 차별까 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⑤ 코퀴틀람 소재 쇼핑몰에 큰불, 한인 운 영 일식당 전소…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코 퀴틀람 지역 쇼핑몰에 1월 22일 오전 1시 30분 경 불이나 한인이 운영하던 일식당 스시모리와 다른 식당과 일부 업소까지 불 이 번졌다. 불은 당일 오전 5시경 진화됐 다. 한인 거주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 로 한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화재난 업소는 철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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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나다 중앙은행

갈증나는 상황… 올해 1월 캐나다 중앙은행은 51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1%에서 0.75%로 낮췄다. 스티븐 폴로즈(Poloz) 캐나다 중앙 은행 총재(우)와 캐롤린 윌킨스(Wilkins) 부총재가 21일 기준금리 및 통화정책 보고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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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주요 뉴스 ① 세금보고, 올해 이점은 알고 합시다 ② “요즘 사람 데려오기 정말 어렵네요” ③ 코퀴틀람 저층 콘도 대형 화재 이재민 100여명 발생 ④ 연방이민 문턱 높아지자 주정부 이민 인기 ⑤ 加영주권, “문호 좁아졌다”

① “세금보고, 올해 이 점은 알고 합시 다”… 2월을 맞이해 밴조선 독자들은 소 득세정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14 년도분 세무정산은 예년과 달리 보수당 (CPC)정부의 가족감세가 도입돼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부에 대한 소득분할 을 허용했다. 또한 종합육아혜택(UCCB) 수혜자 확대도 자녀를 둔 가정의 관심 사였다. 그러나 2015년 11월 자유당정 부(LPC)로 정권 교체됨에 따라 가족 감 세는 취소되고 중산층 감세로 전환하게 됐다. 또한 UCCB는 다른 육아 보조금과 통폐합돼 내년 부터 캐나다육아보조금 (CCB)으로 17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에 자녀수와 가계 소득에 따라 비과세로 차 등 지급된다. ② “요즘 사람 데려오기 정말 어렵네 요”… 캐나다 요식업종의 구인난이, 외국 인 근로자를 데려오기 어려워지면서 가 중됐다. 캐나다 밖의 근로자를 식당들이 데려오기 어렵게 된 배경에는 이민부가 외국인임시근로허가를 잘 내주지 않았 기 때문이다. 위슬러의 한 업체는 일본인 스시 주 방장 고용을 정부에 신청했다가 8년 만 에 처음 퇴짜를 맞았다. 앞서 일부 식당 이 외국인임시근로자제도(TFWP)를 악 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정부가 내부적으 로 기준을 높였기 때문이다. 현재도 식 당을 비롯한 일부 업종의 구인난은 해소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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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코퀴틀람 저층 콘도 대형 화재, 이 재민 100여명 발생… 코퀴틀람 존슨가 (Johnson St.)에서 2월 16일 오후 4시경 지은지 오래된 목조아파트 단지에서 불 이 나 72세대가 대피했다. 화재가 한인 들의 관심을 끈 이유는 한인이 다수 거

사진=독자 제보

화마에 삼켜진 집… 올해 2월 16일 오후 4시경 코퀴틀람 소재 4층짜리 목조 아파트에서 화재 가 발생했다.

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화재로 해당 아파트는 폐쇄됐다. 한인 피 해자도 발생한 가운데 지역 학교와 교회 가 피해자를 위한 기금 모금을 해 화마로 인해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④ 연방이민 문턱 높아지자 주정부 이민 인기… 캐나다 이민부가 2015년 1월 1일 부터 새 이민수속 방식인 익스프레스엔 트리(EE)를 도입해 사실 상 이민 문턱을 높이자, 이민 희망자들은 주정부 추천이 민(PNP)에 몰렸다. PNP는 캐나다 국내 일자리 오퍼가 없어도, 신청자가 일자리 오퍼가 있을 때 받는 600점을 받을 수 있 기 때문이다. 그러나 PNP에 신청자가 몰 리면서 BC주 등 주정부 이민 신청 한도 가 금방 차버렸다. BC주정부 역시 5500 명을 받겠다고 발표하고, 연말에 조금 더 신청자를 받기도 했으나 이민 신청자들 이 몰려 금방 접수가 종료됐다.

⑤ 캐나다 영주권, “문호 좁아졌다” … 새 이민수속 방식인 익스프레스엔트리 (EE) 도입 후, 영주권을 받기 까다로와졌 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정 점수 이상 받 으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던 절대평가 에서 점수가 높은 신청자에게 영주권 우 선 신청권(초청)을 주는 상대평가 방식 으로 전환됐다. 1월 합격점수는 886점으 로 상당히 높았고, 영주권 신청 초대장을 받은 인원도 779명에 불과해 한인의 캐 나다 이민이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이민 알선 업계에서 나왔다. 이후 EE는 10월까지 19회차까지 진행 됐으며, 점수는 최저 450점으로 낮아졌 다. 초청대상자는 매 회차 1500명선으로 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캐나다 이민이 예전보다는 까다롭다는 평가는 남았다. EE제도 자체가 폐지되지는 않지만 이민 문호 기준을 높여왔던 보수당(CPC)에서 자유당(LPC)으로 정권 교체 돼, 새 이민 정책에 대한 기대가 이민 업계와 희망자 사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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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특집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조선일보

Mar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 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 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 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

요일 버나비 카메론 도서관에서 열리며 음악감상과 건강운동, 함 께노래, 이웃돕기, 친교 등이 진행 된다. 9523 Cameron St. Burnaby. ☎(604)420-2788

한인회 자원봉사자 구인 ◎…한인회 버나비 사무실에 서 행정업무를 도와줄 자원봉사 자를 찾는다. ☎(604)358-1799, (604)255-3739

장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0달러. ☎(604)492-0899

알레그로 앙상블 연주자 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정기음 악회 연주자를 모집한다. 현악(바 이올린, 비올라, 첼로), 관악(플룻, 클라리넷), 성악(독창, 듀오), 피아 노(솔로, 듀엣, 트리오, 반주) 등에 서 음대 전공자 및 졸업자를 대상 으로 선발한다. ☎(604)505-4187

vanchosun.com, 팩스 (604)877-1128

2016 신인작품 공모

단체 펠리체 합창단 단원 모집

사진 제공=BC주정부

최저임금 인상 정례화 … 올해 3월 BC주정부는 시간당 최저임금 기준을 매년 3월 공표·9월 15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전년 도 BC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바탕으로 정한다. 셜리 본드 BC근로담당 장관(우측)과 나오미 야마모토 BC관광·소기업 정무장관(좌측)이 최저임 금 인상안을 발표하고 취재진과 문답을 나누고 있다.

◎…펠리체 합창단이 2016년을 맞아 혼성 합창단으로 새출발하며 남녀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연습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 분, 장소는 포트코퀴틀람 시청 게 더링 플레이스(Gathering Place) 다. ☎(778)554-9917

제4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2015년 3월 주요 뉴스 ① 캐나다 국세청이 꼼꼼하게 보는 세금정산 내용은? ② EE, 캐나다 이민 ‘급행 열차’ 될까? ③ 포트맨브리지 통행료가 주말에 확 바뀐다 ④ 캐나다인, 미국 가기 겁나네 ⑤ 취업비자 4년 후 재발급 불가

나다 영주권을 받기 위한 익스프레스 엔트리 (EE)제도의 합격 점수가 3월 들어 낮아지면 서 이민 희망자 사이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 다. 1차에서 886점이었던 합격점은 3월 5차에 서는 481점으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점 수가 낮아지면서 캐나다에 일자리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젊고 영어에 능통한 이들에게는 더 빠르게 이민을 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단 450~480점대가 합격선이더라도 일자리가 없 으면 대학-대학원 이상 학력에 나이는 30대 초반이여야 한다. 영어실력은 IELTS기준으로 7.0 (듣기는 8.0)대 여야 한다.

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캐나다인의 외국 나들 이가 심리적인 위축을 맞이했다. CIBC설문결 과 캐나다인 중 미국 휴가를 계획한 이는 35% 로, 전년 보다 21% 포인트 감소했다. 미국행 계획이 있는 캐나다인 ⅓은 “높아진 대미환율 로 여행계획을 축소했다”고 밝혔으며, 또 ¼은 장거리 여행은 미루겠다고 응답했다. 자원화 폐인 캐나다 달러는 유가 하락에 따라 그 가치 가 동반하락하고 있다. 이 결과 내년에도 올해 처럼 캐나다인의 외국 여행은 부담스럽지만, 캐나다로 들어온 외국 거주자들은 좀 더 여유 있게 저렴한 캐나다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③ 포트맨브리지 통행로가 주말에 확 바뀐 다… 코퀴틀람-써리 사이에 포트맨브리지 인 근 1번 고속도로에 전용차선제가 도입되면서 이전 길에 익숙하던 이들에게 혼란을 줬다. 10 차선 전면 개통과 동시에 당국은 마지막 통 행로 정비 작업으로 전용차선제를 도입해 써 리에서 코퀴틀람 또는 버나비-밴쿠버 방면으 로 가는 차들이 미리 차선을 변경하도록 했 다. 원활한 통행을 위한 정비 작업이라고 당 국은 필요를 강조했으나 포트맨브리지 개통 과 관련해 잦은 차선 변경은 운전자들의 불만 거리기도 했다.

⑤ “취업비자 4년 후 재발급 불가, 4월 1일 첫 적용”… 일부 숙련직과 관리자급을 제외하고, 4년 간 취업비자로 캐나다에 머문 외국인에 대해서는 다시 4년간 취업비자를 발급하지 않 는 이른바 포엔포(4&4)규정이 2011년 4월 발 효, 2015년 4월에 적용되면서 일부 외국인 근 로자가 캐나다를 떠나게 되는 문제가 발생했 다. 특히 취업비자로 머무는 기간동안 영주권 을 받지 못해 캐나다를 떠나게 된 한인 사례 도 있었다. 이민 업계에서는 잦은 이민제도 변 경·수속기간 증가가 외국인 근로자의 영주 권 취득을 어렵게한 요소라며 정부의 문제점 을 지적했다.

4월 1일 첫 적용

① 캐나다 국세청이 꼼꼼하게 보는 세금정산 내용은?… 매년 4월말 마감되는 개인소득세 정산을 앞두고 캐나다 국세청은 신고 근거 자 료를 잘 챙겨두라고 납세자들에게 권장했다. 국세청은 이사비용·수업료·정기승차권 등 소 득공제 근거가 부실한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 다. 또한 처방전 없는 약값·외국서 받은 학자 금 융자비용 등 소득공제에 사용할 수 없는 내 용을 청구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 은 다년간 인원을 늘려 세무상 문제점이 있으 면 적발·조사하고 있다. ② EE, 캐나다 이민 “급행 열차” 될까?… 캐

④ 캐나다인, 미국 가기 겁나네… 캐나다 달

◎…캐나다 한국문협은 내년 1 월 5일부터 2월 20일까지 제4회 한 카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분야는 운문(시, 시조, 동시) 3편, 산문(수 필, 콩트, 동화, 라디오단막극본, 평 론) 2편 이상 등이다. 이메일 접수 는 kwac2009@gmail.com으로 하 면 된다. 당선작은 3월 중 발표된 다. ☎(604)435-7913

한인회 스키 및 스노우보드 강습 ◎…한인회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사이프레스 렌탈 샵(Sypress Rental Shop) 앞에서 스키 및 스 노우보드 무료강습을 실시한다. ☎(604)358-1799

이대부속 중·고 동문 ◎…이대부속 중·고 동문회 가 동문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604)446-2699(김근배)

행복문화마당 1월 2일 개강 ◎…유니세프, 북한어린이, BC아 동병원을 돕는 행복문화마당이 내 년 1월 2일 개강한다. 개강을 앞두 고 노래를 지도할 자원봉사자도 모 집한다. 행복문화마당은 매주 토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 버지부는 2016 신인작품을 공모 한다. 모집부문은 시나 시조, 소 설, 평론, 수필, 아동문학, 번역문 학 등이다. 응모기간은 11월 20일 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웹사이 트(www.cafe.daum.net/klsv)에서 원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이메 일(gracelim1955@hanmail.net)이 나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2867 violet St. North Van. V7H 2L7 김 해영. ☎(778)889-0128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 교실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교실 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코퀴 틀람 #204- 515 Cottonwood Ave. 에서 열린다. ☎(604)724-8308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단 단원 모집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 단이 단원을 모집한다. 단원들에게 는 증명서와 대학추천서 등이 발급 된다. ☎(604)817-1779

비비안 부부의 댄스 무료 강습 한인회 영어교실·역사교육·중국어교실 ◎…한인회는 버나비 한인회 사무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 시 영어교실, 매주 목요일 오후 1 시 역사교육,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 중국어교실을 각각 진행한다. ☎(604)265-0113, (604)522-3751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 동호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이 동호회원을 모집한다. 정기모임은 매주 토요일 랭리 테니스코트에서 진행된다. ☎(604)785-8597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 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리스 찬 스쿨. ☎(604)312-1332

밴쿠버 당구동호회 회원 모집 ◎…밴쿠버 당구동호회가 회원 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 목, 금, 토요일 오후 2시 마스터당구

◎…비비안 부부의 댄스 무료 강습이 매주 2회 진행된다. 화요 일 오후 1시 척밸리 커뮤니티센 터(13458 107A Ave. Surrey), 목 요일 오후 2시 길포드 레크레이 션 센터(15105 105 Ave. Surrey) ☎(604)589-1279

K-pop 댄스 피트니스 필라테스 로히드 오픈 ◎…K-pop 댄스 피트니스 필라 테스 로히드가 8월 3일(월) 문을 열 었다.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에는 댄스,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필라테스와 피트니스 강습이 진행 된다. ☎(778)792-5092(한현주)

송년 모임 아사모 연말 송년 댄스파티 ◎…아름다운 사교댄스모임(아 사모)가 12월 29일(화) 오후 1시 프 리우드 커뮤니티센터에서 연말 송 년 댄스파티를 연다. 회비는 1인당 10달러다. 15996 84 Ave. Surrey. ☎(778)395-5868, (604)944-9439 ▶A6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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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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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 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 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 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 vanchosun.com, 팩스 (604)877-1128

금) 오전 10시 써리 석세스에서 영주 권 카드 갱신 신청방법 세미나를 개 최한다. #206-10090 152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이민자를 위한 개인 소득세 신고 요령 무료 세미나 ◎…버나비 석세스는 내년 1월 22일 (금) 오전 10시 버나비 석세스 사무실 에서 이민자를 위한 개인 소득세 신고 요령 무료 세미나를 연다. #200-5172 Kingsway. Burnaby. ☎(604)4301899 http://goo.gl/7jK4VO

공연·전시

민스터 오피스(280-610 Sixty St. New Westminster)에서 사무직 및 세일즈 취업을 위한 무료 영어 수 업을 진행한다. ☎(604)684-2325

건설이나 전문 기술직을 위한 집중 무료 영어 회화반 ◎…버나비 석세스는 내년 1월 11일부터 3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 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9시 버나비 석세스 사무실에서 건설이나 전문 기술직을 위한 집중 무료 영어 회화 반을 진행한다. #200-5172 Kingsway. Burnaby. ☎(604)430-1899

무료 영어 수업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백 자 택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 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사진제공= Sutton Centre Realty/Kristy Mattiazzo

작고 아담한 집의 놀라운 가격… 올해 4월 밴쿠버시내 포인트 그레이의 대지면적 57평, 건평 26평 주택이 135만달러에 매매돼 화제가 됐다. 이처 럼 높은 주택가격은 토지가격 상승에 의한 것으로 풀이됐다.

◎…다이버시티와 BCFED의 헬스 앤드 세이프티 센터(Health & Safety Centre)가 공동으로 직장인과 취 업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무료 영 어 수업을 제공한다. 1월 22일부터 3 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써 리 센트럴 도서관 402호에서 진행된 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봉사단체 석세스 시니어 프로그램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② 캐나다 영주권 EE합격점 계속 낮아져… 정 작 이민문호를 좁히는 데 주원인으로 꼽힌 익 스프레스엔트리(EE)제도를 통한 영주권 신청 자격 부여 점수 기준은 4월에도 계속 낮아졌 ① BC주, PNP 손본다… 이민희망자 초긴장 다. 이민부는 EE가 이민문호를 좁혔다는 점에 ② 캐나다 영주권 EE 합격점 계속 낮아져 반박하기 위해 “국제적인 재능있는 영주권자 선발에 효과적”이라며 EE를 통해 영주권을 받 ③ “왜 이민 오세요?” 물었더니… 은 이들의 신상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EE ④ 초소형 단독주택 가격이 무려… 제도 도입 초기의 고학력자만 영주권을 받을 ⑤ “기준급 미만 외국인 근로자에게 수 있다는 우려는 가셨으나, 여전히 상대평가 다섯가지 제공하라” 에 초청대상 숫자가 제한적이란 점은 예전보 다 쉽지 않은 이민길을 만들었다.

2015년 4월 주요 뉴스

① BC주, PNP 손본다… 이민희망자 초긴 장… 익스프레스엔트리(EE) 도입 후, 상대적 으로 쉬운 이민길로 꼽혔던 주정부 추천이민 (PNP)도 기준이 강화된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이민 희망자를 긴장하게 했다. 특히 4월 1일부 로 BC주정부는 PNP접수를 중단하면서 7월부 터 접수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예고없는 변화는 EE대신 PNP로 이민을 준비 하던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EE에서 PNP 로 이민방법을 전환하는 신청자가 늘어 발생 한 서류 적체에 대응하기 위한 조처로 일단락 된 가운데 영어능력과 고용조건에 대한 신청 자격 기준이 강화됐다.

③ 왜 이민 오세요? 물었더니… 캐나다로 최근 이민온 이를 대상으로 몬트리올은행 (BMO)이 설문한 결과, 이민 사유 1위는 “안전 한 삶을 위해”(46%)였다. 이어 “다른 나라에 살고 싶어서”(42%)· “더 좋은 직업”(38%)· “ 더 나은 교육”(36%) 등도 주요 사유다. 이민자 들은 정착금으로 캐나다 평균 1인당 4만7070 달러를 들고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BC주 로 온 이민자는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8 만6270달러를 갖고 정착에 나섰다. ④ 초소형 단독주택 가격이 무려… 밴쿠버의 천정부지 집값을 보여주는 사례로 초소형주

택 가격이 화제가 됐다. 밴쿠버시내 포인트그 레이의 웨스트 15애비뉴(W. 15th Ave.) 3600 번지대의 약 26평 넓이 단독주택(945ft²)이 135만달러에 4월 중 매매됐다. 대지면적이 약 57평(2013ft²)인 이 집의 폭은 3.6미터에 불과 했다. 침실 1개에 댄, 화장실 2개, 차고 등 갖출 것은 다 갖췄다지만 뉴스를 접한 이들은 높은 밴쿠버 집값을 실감했다. 집값이 이처럼 높은 까닭은 주택을 지을 필지가 부족하기 때문이 다. 즉 땅값 때문에 집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⑤ “기준급 미만 외국인 근로자에게 다섯 가 지 제공하라” … 외국인 근로자가 캐나다인의 일자리를 차지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 가 내놓은 기준은 4월 30일부터 시간당 중간 급 이상을 주거나 또는 다섯 가지 사항을 의 무적으로 준수하라는 것이다. 각 주별로 제시 된 시간당 중간급은, BC주는 22달러가 적용 됐다. 만약 BC주에서 시간 당 22달러 이하를 주고 외국인을 고용하려면 고용주는 근로자 에게 왕복항공비·저렴한 주거확보를 위한 정 보·공립의료보험 가입대상이 될 때까지 민간 의료보험·산업재해보험· 고용계약서를 반드 시 제공해야 한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의 기본 적인 권리를 보호하라는 캐나다 노조의 요구 를 일부 수용한 것이다.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췌장암의 모든 것 알아보기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월 19일(화) 오후 2시 30분 췌장암 의 모든 것 알아보기 강좌를 실시 한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캐나다 이민생활을 위한 포럼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월 26일(화) 오후 2시 안정된 캐나 다 이민생활을 위한 포럼을 개최 한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내년 1월 11일(월) 오전 10시 석세스 헨더슨 오피스에서 암이나 당뇨병, 심장질환, 폐질환 등 만성질환에 대한 세미나를 진 행한다. 1월 12일(화)과 1월 19일( 화)에는 오전 9시 30분 같은 장소 에서 스마트폰 수업을 실시한다. ☎(604)468-6000, (604)468-6106

석세스 시니어 노래교실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내년 1월 8일부터 29일 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코퀴틀 람 센트럴 도서관에서 석세스 시니 어 노래교실을 연다. ☎(604)4686000, (604)468-6106

시민권 취득방법 설명회 ◎…모자익은 내년 1월 21일(목) 오전 10시 모자익 버나비 사무실에 서 개정된 법에 의한 시민권 취득 방법 설명회를 연다. 5902 Kingsway. Burnaby. ☎(604)292-3908, (604)438-8214

영주권 카드 갱신 세미나 ◎…써리 석세스는 내년 1월 22일(

사무직 및 세일즈 취업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 ◎…ISS of BC는 11월 9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총 10주간 밴쿠 버 오피스(515-333 Terminal Ave. Vancouver)와 리치먼드 오피스(10 – 5751 Cedarbridge Way. Richmond), 랭리 오피스 (204-20621 Logan Ave. Langley), 뉴웨스트

모자익 시니어프로그램 봉사자 모집 ◎…모자익 시니어프로그램이 버 나비, 뉴웨스트민스터,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시니어의 영어회화 및 컴 퓨터 연습을 도와줄 봉사자를 모집 한다. 55세 이상 봉사자도 환영한다. ☎(604)438-8214(Ext. 108 재키 홍)

놀이로 배우는 영어 읽기 및 쓰기 ◎…노스쇼어복합문화회는 10 월 6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놀이로 배우는 영어 읽 기 및 쓰기를 진행한다. 대상은 노 스밴쿠버에 거주하는 3-5세 사이 의 아동과 부모. 장소는 Boundary Elementary School. ☎(604)9882931, (604)973-0455(진박)

종교계 소식 크리스찬 분별력 세미나 ◎…밴쿠버 셔브룩 메노나이 트 처치(sherbrooke mennonite church) 한인공동체는 11월 13 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10주에 걸쳐 크 리스찬 분별력을 주제로 세미나 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20달러. 7155 Sherbrooke St. Vancouver. ☎(604)789-0127, (604)319-8154

예수사랑 은혜교회 ◎…예수사랑 은혜교회 주일예 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학생부 예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10분 각각 열린다. 103-4501 North Rd. Burnaby. ☎(778)991-5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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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주요 뉴스 ① 한국의 내 재산 얼마인지 캐나다 국세청도 안다 ② 시민권 획득 까다로워졌다 ③ 영주권 받는 한국인은 줄었다지만… ④ 대규모 아울렛 탄생, 쇼핑 천국을 환영하다 자료원=UBC 지질학과

메트로밴쿠버 지진 취약 지역… 메트로밴쿠버 내 지진 재난 취약 지역을 분석한 지도. 지진과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지진 해일·토양 액상화 현상 피해 가능성을 종합한 결과다. 밝은 녹색일 수록 안전하며, 적색이 짙을 수록 위험하다.

⑤ 이민자 유입 급감, 부동산 시장에

과에 진학했던 것. 하지만 부모 아들 사이 의 평온함은 그때까지가 다였다. 대학에 적응하지 못했던 A씨는 중퇴를 선언했고 부모와는 결국 의절까지 했다. 집을 나간 아들은 B씨를 만나 결혼했으나, 둘 사이 의 부부 생활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문 제는 이혼 후 B씨가 A씨의 부모를 상대로 재산분할소송을 내면서 불거졌다. A씨의 부모는 은퇴 시기에 접어들었고, 재산이 라곤 아들 명의의 집이 거의 전부였다. 부 모는 아들이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않았 기에 아들 명의의 집이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호소했지만, 캐나다 법원은 B씨의 손을 들어줬다.부모 자식간 불화가 만든 한인 1세대의 슬픈 가족사다.

① 한국의 내 재산 얼마인지 캐나다 국 세청도 안다… 한국내 자산 및 소득 내역 을 캐나다 국세청(CRA)이 들여다볼 수 있 게된다. 오는 2018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 구(OECD) 가입국 각 국세청이 해외 자산 및 소득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다. 역외 탈세를 방지하겠다는 것이 해당 조 치가 나온 배경이다. 한편 한국과 캐나다 는 2017년 9월부터 계좌정보를 자동교환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2018년 9월에는 캐 나다와 계좌정보를 자동교환하는 국가가 90개국으로 늘어난다. CRA 는 해외 탈세 적발을 위해 향후 5년간 2530만달러의 예 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발생한다 해도 전혀 놀라운 일이 될 수 없 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캐나다 재 난피해방지연구소(ICLR)가 공개한 자료 ① PR카드 유효기간 남았는데 에 따르면 BC주에서 지진에 더욱 취약한 영주권 박탈, 왜? 지역은 리치몬드, 델타, 써리 일대다. 밴 ② 지진 발생시 가장 위험한 곳은 여기 쿠버 다운타운, 버나비, 코퀴틀람은 안전 지역으로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고층 건 ③ 시민권 취득 기준 까다로워졌다 물 주변은 지진 발생시 대형 유리창 파손 ④ 아들 명의로 집 하나 사두었지만… 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경계해야 ⑤ 시민권 취소 빨라지고 쉬워졌다 한다”고 조언했다.

2015년 5월 주요 뉴스

① PR카드 유효기간 남았는데 영주권 박 탈, 왜?… PR카드 유효 기간은 5년으로, 이를 갱신하기 위해서는 지난 5년 중 최 소 2년을 캐나다내에 거주해야 한다. 캐 나다외 체류 시에도 시민권자인 배우자와 함께 생활했다는 것이 증명되면 영주권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PR카드 갱 신 요건 충족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 우에는 유효기간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영 주권이 취소될 수 있다. 예를 들어 PR카드 발급 직후 줄곧 한국에서 생활했던 A씨는 캐나다 재입국시 영주권을 반납하라는 통 보를받았다. 남아 있는 PR카드 유효 기간 만으로는 갱신 요건을 채울 수 없어서다. ② 지진 발생시 가장 위험한 곳은 바로 여 기… 익히 알려진 대로 BC주는 지진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내일 대지진이

③ 시민권 취득 기준 까다로워졌다… 시 민권 취득 기준이 향후 상향 조정될 것이 라는 기사에 독자들은 세번째로 많은 관 심을보였다. 본보에 기사회된 것과 같이 새 시민권법이 금년 6월 11일자로 적용됐 다. 개정법에 따르면 시민권을 취득하고 자 하는 영주권자는 지난 6년 중 4년을 캐 나다에 거주해야 한다. 소득세 보고 내역 이 있어야 하며, 언어 능력 증빙 및 시민권 시험 대상 연령이 14세에서 64세 사이로 확대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④ 아들 명의로 집 하나 사두었지만… 이 민 1세대인 부모는 낯선 땅 캐나다에서 열 심히 일했다. 그 결과 집을 하나 장만할 수 있었다. 집은 자신들의 아들 명의로 해뒀 다. 향후 상속을 위해서였다. 아들 A씨는 부모의 바람대로 컸다. 명문 대학 인기학

⑤시민권 취소 빨라지고 쉬워졌다… 캐 나다 정부의 ‘반테러 조치’가 5월 29일자 로 발효됐다. 이에 따르면 캐나다를 대상 으로 테러, 반역, 스파이 행위 등을 하다 적발된 이중국적자는 캐나다 시민권을 박 탈당할 수 있다. 또한 테러 등의 혐의가 적 용된 경우에는 연방 법원이 시민권 취소 여부를 단독으로 결정하게 됐다. 기존에 는 이민부, 연방 법원, 해당 위원회가 관련 사안을 공동으로 들여다봤다. 한편 캐나 다내 거주 기간 등을 고의로 속여 시민권 을 취득했을 때는 캐나다 이민부가 이 문 제를 단독 처리하게 된다.

미칠 영향은?

② 시민권 획득 까다로워졌다… 시민 권 획득이 비교적 어려워졌다. 금년 6월 11일자로 적용된 새 시민권 규정 탓이다. 이에 따르면 우선 시민권 신청을 위해서 는 지난 6년 중 최소 4년(1460일)을 캐나 다내에 거주해야 한다. 시민권 시험 응시 대상도 14세에서 64세로 확대됐다. 시민 권 신청서에는 올바른 정보만을 기입해야 한다. 거주 기간 등 관련 정보를 고의로 속 이다 적발될 경우 벌금형(최대 10만달러) 과 금고(5년형) 판결이 내려질 수 있다. 이 역시 새 시민권법에 포함된 내용이다. ③ 영주권 받는 한국인은 줄었다지 만… 새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한국인들의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국세청(CRA) 본부. ‘컨노트 빌딩(Connaught Building)’

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캐 나다내 한인커뮤니티의 몸집이 작아진 것 은 아니다. 2014년 기준 임시 거주를 목 적으로 캐나다를 찾은 한국인의 수가 3만 2930명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기 때 문이다. 같은 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4461명으로 한해 전에 비해 소폭의 감소 세를 나타냈지만, 이 또한 1990년대의 평 균치(2500명에서 3000명선)와 비교하면 늘어난 것이다. 한편 이민 업계에서는 ‘포 앤포제도’(캐나다에 4년간 체류한 임시 근 로자에게 이후 4년간 취헙허가를 내주지 않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임시 근로자의 영주권 취득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 상이 나오고 있다.

④ 대규모 아울렛 탄생, 쇼핑 천국을 환영하다… 밴쿠버 국제공항 인근에 문 을 연 쇼핑몰 맥카서글렌(McArthurGlen Designer Outlet)에 대해 본보 독자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아울렛은 뛰어 난 접근성을 무기로 7월 개장 후 현재까지 많은 고객을 유치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

Flickr/Bernd Haug(CC)

려져 있다. 아르마니, 휴고보스, 랄프로렌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서 만날수 있다 는 점도 맥카서글렌 아울렛이 순항하고 있 는 이유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9시까지다. 일 요일에는 오후 7시까지만 문을 연다.

⑤ 이민자 유입 급감, 부동산 시장에 미 칠 영향은?… BC주에 순유입된 이민자의 수가 2014년 3분기 1만8753명에서 4분기 마이너스 3145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민 자 유입 급감이 주택 시장의 침체로 이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적 어도 밴쿠버에서 만큼은 주택 거래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상태다. 이것과 관련해 지 역 경제지인 BIV 는 “이민자의 수가 크게 줄었다고는 하지만 이것이 외국 자본의 밴 쿠버 유입 속도를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 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BIV지는 또한 한 이민 전문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포앤포 제도가 올 4월 1일자로 실제 효력을 나타 내기 시작했다”며 이것이 이민자 감소의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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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GoToVan(cc)

사진 제공= citizen Relations

7월 밴쿠버에서는 보기 드문 인파… 밴쿠버에서 보기드문 인파가 밴쿠버국제공항 인근에 문 연 새 아울렛에 몰렸다. 주 말에는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2015년 8월 주요 뉴스 ① 한국인 캐나다 입국할 때

2015년 7월 주요 뉴스

② 국제공항 가는 길이 멀어졌다… 7 월 들어 밴쿠버 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이 혼잡해졌다. 대형 쇼핑몰(맥카서글렌·M① 익스프레스엔트리, 이민의 대안으로 cArthurGlen Designer Outlet)이 공항 바 ② 국제공항 가는 길이 멀어졌다 로 옆에 문을 연 것이 그 이유다. 브랜드 상 품을 최대 70% 싸게 살 수 있다는 소식이 ③ 너희 나라로 꺼져라, 인종차별 전해지면서 쇼핑객들의 발길이 아울렛으 막말 결국엔… 로 몰렸고, 이로 인해 공항으로의 진입이 ④ 시민권 신청 확 달라졌다 덩달아 어려워졌다. 현재에는 이 혼잡함이 ⑤ 연방정부 양육보조금 혜택 늘어나 많이 완화됐다는 전언이다. 참고로 아울렛 을 찾기 원한다면 스카이트레인을 이용하 ① 익스프레스엔트리, 이민의 대안으 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맥카서글렌 아울렛 로… BC주정부 추천이민(BC PNP)의 신 은 캐나다라인 템플튼(Templeton)역 인 청 조건이 상향 조정되면서 이민 희망자들 근에 위치해 있다. 이 익스프레스엔트리(EE)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 소식이다. 7월 주정부 발표에 따르 ③ 너희 나라로 꺼져라, 인종차별 막말 면 PNP로 이민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영 결국엔… 택시에 오른 한 백인 남성이 중 어점수(CLB 4이상)를 제시하고 급여로 시 동계로 보이는 기사에게 막말을 늘어놓는 간당 최저 22달러를 받고 있다는 사실 또 다. “너희 나라로 꺼저버려”라는 게 그 내 한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주 용. 2013년 후반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발 정부가 PNP 신청 건수를 200건으로 제한 생한 이 일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큰 파문 하면서 EEBC로 눈을 돌리게 된 이민 희망 이 일었다. 문제의 승객은 다니던 회사에 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EEBC는 서 곧바로 해고됐다. 회사측은 당시 보도 연방정부의 EE에 맞춰 BC주정부가 도입 자료를 통해 “인종차별 발언은 옹호될 수 한 이민 수속방식으로 신청 자격 조건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피해 택시기사 BC PNP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에게는 전국 각지로부터 위로의 손길이 전

달됐다. 해당 기사는 “사람들의 따뜻한 관 심에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사전 방문 허가서 신청해야 ② 쓰리고 쓸쓸한 이민생활 무엇이 위로였습니까?

④ 시민권 신청 확 달라졌다… 달라진 시민권 제도에 대해 예비 시민권자들의 관 심이 집중됐다. 개정된 내용 중 우선 눈여 겨 볼 부문은 “캐나다외 국가에서 6개월 이상 체류했을 경우 범죄경력 회보서를 제 출해야 한다는 것과 “출입국 기록시에 당 일 여행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부분이다. 이밖에 최근 6년 중 4년은 개인소득세를 보고해야 한다는 점과 시민권 시험 대상 자의 연령 범위가 14세에서 64세로 확대 됐다는 점도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⑤ 연방정부 양육보조금 헤택 늘어 나… 연방 정부의 종합육아혜택(UCCB)이 확대 시행됐다. 이로 인해 17세 이하 자녀 를 둔 부모들이 관련 혜택을 보게 됐다. 그 내용을 복기해 보면 6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UCCB가 기존 100달러에서 160달러로 늘었고, 수혜 대상도 17세까지 로 확대됐다. 6세에서 17세 사이의 자녀를 둔 가정에게는 자녀당 월 60달러, 연 720 달러가 지급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③ 한국 관광객 미국 아닌 밴쿠버로 ④ 한국인 태운 전세버스 승용차와 정면 충돌 ⑤ 한국인 캐나다 이민 어려워졌다

① 한국인 캐나다 입국할 때 사전 방문 허가서 신청해야… 캐나다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무비자 면제국 여행자들을 대상으 로 사전 입국 심사제도(eTA·전자여행허 가)를 도입했다. 2016년 3월 15일을 기점 으로 항공기를 이용해 캐나다에 입국하는 한국인의 경우 반드시 eTA 신청 절차를 마쳐야 한다. eTA는 이민부 공식 웹사이 트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한번 신청하면 최대5년간 유효하다. ETA 신청시에는 여 권, 이메일주소, 신청료(7달러) 납부를 위 한 신용카드가 필요하다. ② 쓰리고 쓸쓸한 이민생활, 무엇이 위 로였습니까?… 소설가 반수연씨에 대한 인터뷰가 8월에 주목받은 기사 중 하나였 다. 반작가는 캐나다 이민 후 겪게 된 쓸 쓸함과 등단까지의 과정을 담담히 고백했 다. 반 작가는 지난 2005년 본국 조선일 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됐으 나, 이후 10년 동안의 거의 침묵으로 일 관했다. 그러다 자신의 소설 <박의 귀향> 이 2015년 재외동포문학상 소설 부문 우 수상에 선정되면서 다시 작가의 길로 돌 아왔다. 반 작가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 해 “내가 갖지 못한 것에 집착하기보단 내

가 갖고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③ 한국 관광객 미국 아닌 밴쿠버로… 캐나다를 찾는 한국인의 발길이 늘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금년 1월부 터 7월까지 캐나다를 찾은 한국인은 8만 39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 다. BC주 정부자료만 놓고 보면 한국인들 이 선호하는 캐나다내 여행지는 밴쿠버일 가능성이 높다. 올 6까지 밴쿠버국제공항 을 통해 캐나다에 입국한 한국인의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늘어난 4 만318명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한편 캐 나다화 가치 하락이 한국인의 캐나다 방문 이 늘어난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루니 대비 원화는 지난해 11월 이후 800원 대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④ 한국인 태운 전세버스 승용차와 정 면 충돌…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전세버 스가 올 8월 31일 BC주 체이스 남쪽 방

면 1번 고속도로에서 정면 출동하는 사 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용차 운전자 가 숨졌고, 버스에 탑승했던 한국인 관광 객 중 20명이 다쳤다. 관할 지역 연방경찰 (RCMP)에 따르면 승용차가 중앙선을 이 탈해 맞은 편 차선으로 넘어 온 것이 해당 사고의 원인이다.

⑤ 한국인 캐나다 이민 어려워졌다… 익스프레스엔트리(EE) 도입 후 한국인의 캐나다 이민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 다. EE도입 6개월 동안 ITA(Invitation To Apply, 영주권 신청 자격)를 발급받은 한 국인이 327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ITA를 받은 사람은 전체 EE 신청자 의 11%인 1만2017명으로 조사됐다. 지원 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영어권 국가가 다수 를 차지했다. 인도와 필리핀 출신이 각각 2687명과 25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 음은 영국(951명), 아일랜드(682명), 중국 (531명), 미국(521명)순이었다. 한국은 이 순위에서 일곱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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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015년 10월 주요 뉴스 ① 자유당 집권, 캐나다 이민 문턱 낮아진다 ② 제 42대 캐나다 총선 최종 승자는 자유당 ③ 육아보조금, 우리 집은 얼마나 더 받게 되나? ④ LIMA 받기 어렵지 않아요 ⑤ 캐나다 최고 대학은? 토론토대

을 신청했다가 ITA를 받아도 최종 심사에 서 거절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② 한국인이 선호하는 BC PNP, 요리사 ① 마지막 관문 넘기 힘든 캐나다 이민 이민길은?… BC PNP 신청인의 40%는 요 ② 한국인이 선호하는 BC PNP, 요리 식업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BC주정부는 이민컨설턴트 규제위 사 이민길은? ③ 한인 여행사 위조 신분증에 뒷통수 원회(ICCRC)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 최한 세미나에서 “BC PNP 기술이민 신청 ④ 올해 BC주정부 추천이민 문 닫혔다 서의 40%가 요식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⑤ 치솟는 밴쿠버 집값 위험 수위 고 밝혔다. 요식업에 이어 기능직(9%), 도· 소매업(8), 의료계(1%) 등 순이었다. 주정 부 측은 “요식업계의 인력 수급 상황에 맞 ① 마지막 관문 넘기 힘든 캐나다 이민… 춰 관련 정책을 유연하게 적용하겠다”고 EE를 통해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는 초청 강조했다. 장인 ITA(Invitation To Apply)를 받아도 심사에서 일종의 고용허가서인 LMIA(La③ 한인 여행사 위조 신분증에 뒷통 bour Market Impact Assessment)가 인정 수… 지난 6월과 7월 버나비 A한인여행 되지 않아 600점의 가산점을 받지 못해 영 사가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20대 일당에게 주권이 거절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신용카드 사기를 당했다. A여행사와 버나 나타났다. 영주권 거절의 주된 원인은 고 비경찰(RCMP)에 따르면 20대 일당은 감 용주의 정규직 고용제안(Permanent Job 쪽같이 위조한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이용 Offer)이 담긴 이민용 LMIA를 제출하지 해 A여행사로부터 항공권을 구입했다. 하 못했기 때문이었다. 캐나다 이민부는 전문 지만 두 달여가 흐른 뒤 A여행사는 신용카 인력이민(FSWP)과 경험이민(CEC)의 경 드사로부터 항공권 결제 거절 연락을 받았 우 고용주로부터 정규직 고용제안(Per- 다. 신용카드가 도용됐다는 이유였다. 이 manent Job Offer)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들이 사용한 신용카드는 지난 2013년 분 를 등한시해 취업비자용 LMIA로 영주권 실된 외국인 명의의 신용카드였다. 이들은

2015년 9월 주요 뉴스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20대 일당이 한인 여행사를 속이는데 사용한 위조 운전 면허증

또 분실된 20대 한인 여성의 온타리오주 운전면허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신분증 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④ 올해 BC주정부 추천이민(PNP) 문 닫혔다… BC주정부는 지난 9월 1일 BC PNP의 기술이민과 익스프레스엔트리 BC(EEBC)의 신청서 접수를 중단했다. 주 정부 측은 “올해 EEBC 할당량을 모두 소 진함에 따라 신규 접수를 중단하기로 결정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올해 BC PNP의 문이 닫히면서 밴쿠버에서 이민을 준비하 던 한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BC PNP 기술이민과 EEBC 신청서 접수는 모 두 내년 초 재개될 예정이다.

⑤ 치솟는 밴쿠버 집값 위험수위… 캐 나다 RBC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분 기 캐나다 전역의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 인 반면 밴쿠버는 주택가격 인상이 심해 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 밴쿠버의 주택가격지수는 88.6을 기록했다. 이는 지 난 1분기에 비해 3%p 오른 것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2층 주택이 2.5%p, 단층 주택 이 2.1%p, 콘도가 0.4%p 각각 상승했다. RBC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밴쿠버 주택 시장 가격이 떨어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인 교민들 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코퀴틀람이나 포트 코퀴틀람, 써리, 랭리 등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을 나타냈다.

① 자유당 집권, 캐나다 이민 문턱 낮 아진다… 10월 총선에서 승리한 자유당 저스틴 트뤼도(Trudeau) 총리는 개혁적 인 이민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자유 당은 당시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이민 할당 량을 매년 5000건에서 1만건으로 두 배 늘 리겠다고 공언했다. 자유당은 신청서 접 수부터 영주권 취득까지 평균 4년이 걸리 고 있는 수속기간도 대폭 줄일 계획이며 관련 예산도 두 배로 증액할 방침이다. 부 모와 함께 이민 올 수 있는 동반 자녀 나 이 제한도 현행 19세에서 22세로 변경된 다. 배우자 초청이민에서도 현재 2년의 영 주권 발급 유예기간을 폐지하고 즉시 입 국과 동시에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제 도를 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캐나다에 친인척이 있는 경우 EE에서 가산점을 부 여할 계획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

Liberal

착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사설의료보험과 산업재해보험, 고용계약서 등도 지원해줘 야 한다. 고용주는 LMIA를 받기 전 원주 민이나 새 이민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구인광고도 반드시 진행해 야 한다. 아울러 광고는 외국인 근로자가 LMIA를 받을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② 제 42대 캐나다 총선, 최종 승자는 자유당… 제 42대 캐나다 연방총선 승자 는 유권자 40%의 지지를 받아 연방하원 184석을 획득한 자유당에게 돌아갔다. 자 유당은 과반의석인 170석을 넘어 다수정 부를 구성하게 됐다. 피에르 엘리엇 트뤼 도 전 총리의 아들인 저스틴 트뤼도 대표 는 캐나다 역사상 최초의 부자(父子) 총리 기록도 세웠다. 이번 총선에서는 전체 유 권자 2563만8379명 중 1755만9353명이 표를 행사해 투표율 68.49%를 기록했다.

1회 지급은 바뀌지 않아 제도 변화에 대한 체감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③ 육아보조금, 우리 집은 얼마나 더 받 게 되나?… 자유당 정부는 종합육아혜택 (UCCB), 양육보조금(CCTB), 저소득층 대 상 추가보육지원금(NCBS) 등 3가지 양육 보조금을 합쳐 CCB(Canada Child Benefit)으로 통일한다고 공약했다. 이에 따라 내년 양육보조금으로 6세 미만 자녀를 가 진 가정의 경우 최대 월 533달러, 6~17세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최대 월 450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다만 부모의 연소득과 자 녀 수에 따라 금액이 증감된다. 여전히 월

④ LMIA 받기 어렵지 않아요… 이민컨 설팅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LMIA 규정이 일부 개정되면서 LMIA 발급이 거 절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캐나다 고용부는 새롭게 지역별 평 균 임금(BC주 시간당 22달러)를 제시하면 서 외국인 근로자가 평균 임금을 기준으 로 저임금일 경우 고용주에 대한 요구사 항을 추가했다. 고용주는 저임금 외국인 근로자에게 왕 복 교통비 제공 및 캐나다 거주를 위한 정

⑤ 캐나다 최고 대학은? 토론토대… 미 국 학교평가 전문매체 US 뉴스앤월드리 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 한 2016년 전세계 최고 대학 순위에 따르 면 토론토대학교가 81.1점으로 16위를 차 지했다. 캐나다 대학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 다. UBC는 74.4점으로 33위에 오르면서 캐나다 대학 중 2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 했다. 맥길대와 앨버타대는 각각 53위와 106위에 자리했다. 이어 몬트리올대(114 위), 맥마스터대(145위), 오타와대(191위), 캘거리대(194위)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세 계 대학 순위 1위는 하버드대였다. 대한민 국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가 가장 높은 105 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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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주요 뉴스 ① 캐나다 앞으로 이렇게 바뀐다 ② “일할 사람을 찾습니다” BC주 구인활동 전국 최고 수준 ③ 미화 74센트선이 깨진 다음날, 또다시 하락했다 ④ 브리징 오픈워크퍼밋 영주권과 동시 신청 가능

2015년 11월 주요 뉴스

⑤ BC주도 대학졸업장이 고연봉 필수조건

① 휘슬러 사랑하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 그가 밴쿠버에 온다 ② 한국인이 선호하는 BC PNP, 요리 사 이민길은? ③ 한인 여행사 위조 신분증에 뒷통수 ④ 올해 BC주정부 추천이민 문 닫혔다 ⑤ 치솟는 밴쿠버 집값 위험 수위

지난 11월 버나비 힐튼 메트로타운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승철. 박준형기자

① 휘슬러 사랑하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 철, 그가 밴쿠버에 온다… 지난 11월 12일 라이브의 황제 가수 이승철이 밴쿠버를 찾 았다. 내년 1월 4일 오피움 극장(Orpheum Theatre)에서 열리는 밴쿠버 공연을 앞두 고 사전 답사 및 홍보 차원에서 미리 방 문한 이승철은 “휘슬러를 굉장히 좋아해 서 2년에 한 번은 밴쿠버를 방문한다. 이 번 월드투어에도 밴쿠버를 꼭 넣고 싶었 다”며 밴쿠버 한인 교민들에게 인사를 건 넸다. 이번 밴쿠버 공연 해피뉴이어 밴쿠버 (Happy New Year Vancouver)는 데뷔 30 주년 월드투어 더 베스트 라이브(The Best Live)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② “부모초청 정원 2배로 형제 자매 있 으면 이민시 추가 점수”…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존 맥칼럼(McCallum) 이민장관에게 보내는 장관위임장 (ministerial mandate letter)을 통해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이민 할당량을 두 배로 늘 려 2016년부터 1만건을 받을 것을 지시했 다. 캐나다에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진 친 인척이 있는 경우 EE에서 가산점을 부여 할 것도 명령했다. 아울러 “수개월 내 시리 아 난민 2만5000명을 데려오기 위한 범정 부적인 노력을 하라”고 강조했다.

③ 새 이민자, 주택 구매 숨통 트인다… 캐나다 은행 RBC가 새로운 이민자들을 대 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일종인 모기지론 (mortgage-loan) 제한을 둔 내부 규정을 폐지했다. RBC 다문화시장 담당자인 크리 스틴 시슬러(Shisler)는 “지난 5월부터 캐 나다 신용기록이 없는 대출자들에게 내부 적으로 정한 모기지 대출 상한선 125만달 러 규정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운 이민자들의 주택 구매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④ 새 정부 출범 3일만에 공약 실현 불 가… 미국 버락 오바마(Obama) 대통령은 지난 11월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키 스톤파이프라인 개발을 불허한다고 발표 했다. 키스톤파이프라인은 앨버타주에서 시작해 미국 일리노이주까지 3500km 구 간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일부가 건설 중 인 가운데 미국 정부 발표로 4단계 도입사

업이 취소되면서 자유당 정부는 출범 3일 만에 주요 공약 중 하나인 키스톤파이프라 인 건설 추진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유가 하락으로 침체 국면을 보이고 있는 앨버타주 경제 회복이 연기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⑤ 밴쿠버 집값 폭등 주범은 ‘중국인’… 도시계획 전문가인 앤디 얀(Yan) UBC 겸 임교수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밴 쿠버 서부에서 신규 분양된 단독주택 172 채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주택 구매자의 66%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400만~500만달러 단독주택의 경 우 구매자의 94%가 중국인인 것으로 집 계됐다. 500만달러 이상 주택의 경우에는 88%가 중국인이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영 어식이 아닌 중국 이름을 모두 중국인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 을 수 있다.

김광현(28)씨를 비롯한 20대 한인 청년들이 밴쿠버 이스트 헤이스팅스가(East Hastings St.)에서 가스펠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토 요일 헤이스 팅스가에 나가 핫초코를 나눠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광현

① 캐나다 앞으로 이렇게 바뀐다… 자 유당 정부는 의회 개원사를 통해 중산층 감세를 최우선 과제로 앞장세웠다. 중산 층 감세는 연간 과세소득 4만4700달러부 터 8만8401달러 구간에 적용되는 세율을 현행 22%에서 20.5%로 인하한다는 내용 이다. 또 열린 정부, 투명한 정부를 공언 했으며, 환경보호와 경제 성장이 양립할 수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외교적으로 는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② 일할 사람을 찾습니다. BC주 구인 활동 전국 최고 수준… 캐나다자영업자 연대(CFIB)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 준 BC주에서 구인 중인 일자리는 총 4만 8700개로 집계됐다. 구인율은 3%로 캐나 다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직종별로는 건 설업(3.8%)과 운송업(3.1%)의 구인율이 높았고, 도매업(2%), 제조업(2.2%), 소매 업(2.2%), 금융·보험·부동산업(1.9%) 등 의 구인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③ 미화 74센트선이 깨진 다음날, 또다 시 하락했다… 지난 7일 미화 74센트선이 11년 만에 깨지고 다음날인 8일에도 추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 캐나다화는 미화 73.60센트에 거 래를 마쳤다. 미화 1달러를 사기 위해서 는 캐나다화 약 1달러36센트가 필요한 상 황이다. 일각에서는 대미 환율의 추가 상 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가 반등할 여지가 많지 않

기 때문이다.

한 경우 재신청도 가능하다.

④ 브리징 오픈워크퍼밋, 영주권과 동시 신청 가능… 캐나다 영주권 신청인들이 이 민부(CIC)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브리징 오픈워크 퍼밋(BOWP)을 12월부터 영주권과 동시 에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이민 부의 영주권 1차 승인을 받아야 브리징 오 픈워크퍼밋 신청이 가능했다. 브리징 오픈워크퍼밋 신청은 전문인력 이민, 경험이민, 전문기술이민 등 익스프 레스엔트리(EE)로 영주권을 신청하는 경 우에만 가능하다.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 야 하며, 현재 소지 중인 워크퍼밋이 만료 되기 4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브리징 오픈워크퍼밋 기간은 보통 1년이며, 특별

⑤ BC주도 대학졸업장이 고연봉 필수 조건… BC연구중심대학협의회(RUCBC) 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BC 주 주요대학 졸업생들의 2년 후 평균 연 봉이 4만8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BC 주 15~24세 고졸자 평균 연봉 3만400달 러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졸업 후 5 년이 지난 2013년 평균 연봉은 6만달러까 지 치솟았다. 실업률도 대졸자들이 고졸자들에 비 해 월등히 낮았다. BC주 대졸자 실업률은 4.7%였다. 이는 BC주 전체 실업률 6.6% 에 비해 낮은 것이며, 고졸 청년 실업률 13.4%에 비해서는 3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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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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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토요 기고 <98>

나에게

아름다운 길들임

우주가 찾아오는 집에 아침이 눈을 뜨면 미명한 새벽 온세상이 하얗다 바닷가 언덕위 집은 폭풍이 쉬어 가고 바람도 들러 가고

전상희

그림자 뒤에 볕이 따라 오는데 아직 나는 한포기의 풀도 정리 하지 못한채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이인애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벽난로 불길 속에 저무는 한해 눈오기 전에 비 새는 창고도 고쳐야 하는데 뉴스에서 뇌종양을 앓던 소녀의 사연이 가슴 아프다 생존율 0%의 불치병 세살박이 소녀는 네명에게 기적같이 생명을 선물 하고 떠났다 나에게 묻고 싶다 뼈아프게 고귀한 그 무엇을 위해 세살박이 보다 더 오래 살았다고 할 수 있는가 집안보다 더 따뜻한 언덕위에 크리스마스 불빛 소록 소록 눈이 덮힌다

“ ‘길들인다’는 게 뭐지?” “그건 사람들 사이에서 너무 쉽게 잊혀지고 있는 거지. 그건 ‘관계를 만든다’는 뜻이야.” “관계를 만든다고?” “그래.” 여우가 말했다. ”넌 아직은 나에게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너를 필요 로 하지 않고, 너도 날 필요로 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게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 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야.”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어린 왕자가 말했다.” 꽃 한 송이가 있는 데…… 그 꽃이 나를 길들인 걸 거 야.”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길들인다 는 것에 대해 말하는 문장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먹먹해질 것 같다.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길들여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고 노력했었고 실패도 맛보았으니 말이다. “가령 오후 4시에 네가 온다면 나 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 야. 시간이 지나갈수록 난 더 행복 해 질 거야. 4시가 되면 안달이 나서 안절부절 못하게 될 거야.” 이 문장에 이를 즈음 내 마음은 온통 여우가 말한 그 ‘길들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기억이 나는 지 모르겠어? 아마 넌 다섯 살 살쯤이었고 오늘처럼 코 끝에 싸한 추위가 다가왔지만 우린 개의치 않고 걷고 있었지. 바닥에 푸른 풀은 빨강, 노랑 물이 든 나뭇 잎에 온통 뒤덮여 빼꼼이 얼굴만 내 밀며 우릴 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 지. 늘 그랬던 것처럼 그날도 우린 손을 잡고 기분 좋게 마른 잎을 깡 총 뛰어 눌러도 보고, 소리도 듣고… 그때 나는 네게 말했어. 나뭇잎이 네게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라고, 또 바람이 나뭇잎을 가르며 무슨 말 을 하고 지나 가는지 들어 보라고 했지. 그때 너는 눈을 반짝거리며 나뭇잎과 바람이 하는 이야기를 내 게 말해 주었고, 나는 너의 보석 같 은 언어들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조 심조심 주워서 기록했어. 그게 너의 첫 번 째 시(詩)가 되었지. 그 후에도 너는 자연과 사물과 그 것을 주신 하나님과 늘 대화하며 예 쁘게 자라주었어.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넌 내게 너무 소중하고 고마 운 딸이야. 또 생각나니? 네가 8학년쯤 되었 을 때야.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너는 교정에서 제일 먼저 뛰 어 나와 차 속에서 마구 흐느껴 울 었지. 우는 너를 보며 엄마로서, 어 떤 이유도 물을 수가 없었어. 난 무 엇이 힘든 지를 아니까, 아무 것도 해 줄 수가 없어서 ‘기도해 줄게’ 라 고 말할 수 밖에는. 나는 또 네게 말 했어.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할 때 하늘을 바라보자고, 하나 님을 바라 볼 수 밖에 없다고, 너는 울면서도 고개를 끄덕거렸지. 너의 어깨를 안으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 는지, 그 날들이 지금도 눈에 선해.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어. 그 날 이 지나고도 너는 계속 울어야 했 고, 나는 또 같은 말 밖에는 할 수가 없었지. 나는 무언가 네게 계속 미 안했어. 이민 온 것도 미안했고……, 그래도, 네게 정말 고마웠던 것은 내가 하는 모든 말에 대부분 너는 수긍을 잘 해 주었고, 하나님을 많 이 사랑하고 의지하는 것이었어. 유독 네가 힘들어 보이는 날엔 너 는 성경을 읽고, 글을 쓰며 하나님 과 긴 밤을 새우는 것도 보았지. 그 때 나는 너의 미세한 감정까지도 느 낄 수가 있었어. 방문 밖에서도 말 이지. 그럴 때면 나는 어김없이 복 도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 를 할 수 밖에 없었어. 그러면서 너는 차츰 내게 길들여 져 갔고, 너와 나는 하나님께 길들 여져 가고 있었지. 그리고 11학년 중간학기였나? 교회창립기념일을 앞두고 난 무엇 인가를 준비하고 있었어. 아마 새벽 이었을 거야. SAT성적이 발표되는 날이었지. 나는 그 날을 결코 잊을 수가 없어. 하나님께서 너와 내게 상상도 못한 큰 선물을 주셨어. 물 론 나는 알아. 네가 얼마나 시간을 계획적으로 잘 사용하고, 많은 책 을 읽어 내고, 많은 에세이를 쓰고 또 썼는지를. 나는 인정해. 너의 끝 도 없는 노력을. 우린 에세이를 쓰 기 위해 너의 길지 않은 인생을 거 슬러 올라가 평범했던 일상을 사건 화 시켜 보기도 하고, 너의 인생의 걸림돌이라 말할 수 있을 만한 사 건을 찾아 어떻게 해결 했는지 계 속 대화를 나누었지. 그때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어. 하나 님께서 길지 않은 너의 인생에 얼 마나 많이 개입하셨는지를, 또 합력 하여 베푸신 선을. 그 시간을 기억 하며 너는 정말 기쁜 표정으로 하 나님께 감사를 고백하기도 했어. 그 러면서 에세이는 완성되어 갔고, 그 것을 주님이 아시고 상을 주시다니, 참 멋진 일이지? ‘어린 왕자’에 이 런 말이 나오잖아.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고난을 이겨 낸 후 찾은 발견의 기 쁨을 믿게 되었어. 그때 우린 한껏 들떠 기쁘고 행복했어. 그렇지만 그 기쁨이 그렇게 오래 가진 않았어. 사람이 사는 세상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 어. 우물을 찾았다고 다 해결 된 것 은 아니었어. 더위에 시달렸던 갈증 은 잠시 풀렸을지라도 우린 아직도 알 수 없는 길고 긴 사막이 남아 있 다는 것을 알아야 했어. 때론 내 앞 에 펼쳐질 세상 너무 길고 멀고 험 해 보여. 우린 그때 쉽게 좌절하지. 차라리 우물이 없었던 게 낫지 않았 을까 하며. 난 잠시 멈추고 생각해 봤어. 나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기 다릴 수도, 동의할 수도 없었어. 지 금 생각해 보면 난 하나님의 계획하 곤 무관했던 것 같아. 너에 대한 나 의 계획, 나의 목표가 너무 강해서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어. 아무 리 생각해도 난 틀리지 않았고, 이

건 최선이야, 잘 못된 것은 하나도 없어 하며 내 마음은 굳어져 가고 있었지. 그러면서 네겐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고 계속 종용했고 너 를 아프게 하고 그랬어. 미안해. 너 를 기다려 주지 못하고, 너의 성장 을 지켜 주지 못하고, 내가 생각한 너의 완성된 모습만을 꿈꾸며 나는 아주 성급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 지. 평소 ‘온유’하고자 했던 나의 모 든 기도가 한 순간에 사라졌어. 내 가 가진 것은 온유가 아닌 잠시 참 는 것에 불과했지. 온유는 길들여진 다는 것을, 길들여 진다는 것은 관 계를 맺는 것이고,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책임을 지며 순종하는 것인데, 그 때 나는 엄마라는 책임만을 생각 하기에 급급했어. 온유는 곧 잘 길 들여진 순종이라는 것을 알아야 했 는데…… . 그랬지. 우린 서로 양보할 수 없 는 삐걱거리는 대화를 쳇바퀴 돌리 듯 나누었어. 난 너의 어린 시절 네 게 소중하게 길들여 주었던 모든 것 을 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며 분노 하며 힘들어 했어. 물론 너도 힘들 었을 텐데. 지금 생각하면, 우리한 테 이런 시간이 정말 필요했는데. 그러나 나는 이 어렵고 힘겨운 일 상을 도저히 참아 낼 도리가 전혀 없었고, 인내심의 한계는 이미 끝을 치닫고 있었지. 내 앞에 있는 상황 만 보여서 어떤 답도 찾을 수가 없 었어. 반면에 너는 점점 강자가 되어 갔 고, 너와의 모든 선이 끊어졌을 때,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기 도할 수 밖에 없었어. 그때 너의 모 습이 보였어. 연약하고 순전한 아 이, 주님이 주신 소중한 선물, 너를 보았어. 네가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 나 감사하고 고마운지를 그때 하나 님께 고백했어. 난 이제야 정말 우 물을 찾은 거야. 그래, 사막이 아름 다운 것은 어딘가 우물을 숨기고 있 기 때문이야. 그때 너는 나의 딸로 돌아왔어. 네가 온 것이 아니라 내 가 이제 바로 본 것이지. 보이지 않 는 것을 보이게 하신 주님이 감사하 고 고마웠어. 어제 전화선 너머의 너의 목소리 를 들으며 나로 길들여졌던 네 목 소리가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어. 겨울,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 시간, 너는 또 세상의 여러 곳을 여행하 며 너 자신과 우리를 치유하는 글을 쓰며,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시간들 과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옛 사람들 과 대화를 나누겠지? 그 곳에서 분 명 너의 아름다운 길들임이 계속 되 기를 기대할게. 비가 온다. Grandville Island… 어려서부터 네가 자주 와서 글을 쓰 던 곳, 난 지금 여기에 와 있어. 비 가 물결을 가볍게 때려서 또 물결을 일으키고, 계속 어디론가 떠나가는 것이 너처럼 느껴져서 왠지 오늘은 네가 더 보고 싶고, 또 보고 싶구나. 저 물결처럼 너도 너의 지경을 넓 히는 순간이겠지. 이제 너는 내 품 을 떠나 내게 길들여졌던 시간만큼, 더 많은 사람을 만나서 배우고, 나 누며, 아름답고 멋진 그들에게 길들 여 지는 중이고 또 누군가를 길들이 고 그래야겠지. 너도 이제 스무 살 이 되어가니까.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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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대이슈 이슈 2015 문화계 문화계 10대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A20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제29534호 A20

통일이 미래다

2015, 이들이 있어 쫄깃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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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흥행 영화 가족 관객이 좌우한다

조성진₩유아인에서 연평해전₩응팔까지 양(羊)의 해가 기울어 간다. 순 한 동물 같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올해도 시끄러웠고 격동이 심했다. 이 나라 문화 예산은“사과 100개 중 1개(1%)”에 불과하지만 정서적 으로는 100배 이상 힘이 셌다. 국민 은 문화적 사건들을 보며 놀라고 기뻐하고 슬퍼했다. 격려하고 위로 하며 하루의 피로를 덜어냈다. 본지 문화부 기자들이 2015년 문 화계를 흔든 이슈 10가지를 가려 뽑았다. 지난 1년 동안 이 세상을 진동시킨 수상자(작)들이다. 커튼 콜 무대처럼 올해의 주인공 10명을 호명해 본다. 조성진, 황정음, 유아 인, 고선웅, 차줌마₩백주부, 연평해 전, 무한도전, 응답하라 1988, 창비 ₩김영사, 만월대 금속활자…. 정리=박돈규 기자

장작불賞

조선일보 DB

올해의 이슈 메이커들. 왼쪽부터 시 계 방향으로 피아니스트 조성진, 드 라마‘응답하라 1988’, 만월대 고 려 금속활자, 배우 황정음, 영화 ‘연평해전’,‘삼시세끼’차승원.

믿고보는賞 피아니스트 조성진

조성진(21)이 쇼팽 국제 피아노콩 쿠르에서 우승했다. 피아노 분야 최 고 콩쿠르 1등에 오른 최초의 한국인 이다. 흠 잡을 데 없는 연주와 대한민 국 엄마들의 상찬을 받은‘엄친아’ 같은 면모에 국내에선‘조성진 신드 롬’이 일었다. 우승 실황 앨범(DG) 은 클래식 음반 사상 전무후무할 기 록(6만장 판매)을 세웠고 내년 2월 에 열릴 서울 콘서트도 전회 매진됐 다. 클래식 붐에 큰불을 지폈다.

집단기억賞

주부해방賞

“대~한민국!”으로 붉게 물들었 던 2002년 6월에 목숨 걸고 싸운 참 수리 357호로 관객을 데려갔다. 한 달 만에 600만명이 봤다.‘명량’ ‘국제시장’과 달리 동시대 청춘의 이야기였고‘20대 쏠림 현상’도 나 타났다.“늦게라도 애도하며 기억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순직자’ 가 아닌‘전사자’로 예우해야 한다 는 공감대가 일었고 여섯 용사는 합동묘역에 안장됐다.

나돌아갈래賞

우리가남이가賞

배우 황정음

백주부₩차줌마

연출가 고선웅

드라마 궨응답하라 1988궩

개성 만월대 고려 금속활자

미약하게 시작해서 점점 창대해 지는 중이다. 2002년 걸그룹‘슈 가’로 데뷔해 올해 전성기를 구가 했다. 드라마‘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는 시청률 한 자릿수로 시 작해 동시간대 1위로 치솟았다. ‘그녀는 예뻤다’는 공중파 드라마 최고 인기작으로 꼽힌다. 온몸 던 져서 못남을 연기하자 되레 예쁨을 독차지한 셈이다. 믿고 보는 황정 음,‘믿보황’이라 불린다.

쿡방(요리 방송)의 해에 백종원 (49)과 차승원(45)이 빛났다. 백종 원은‘마리텔’과‘집밥 백선생’에 서“참 쉽쥬?”하며 능청을 떨어 차 려 먹느니 차라리 굶는 아저씨들마 저‘나도 한번 해볼까’마음먹게 했다. 차승원은‘삼시세끼’에서 뜻 밖의 솜씨로 베테랑 주부조차 주눅 들게 했다.‘셰프테이너’가 쏟아져 나와서 안 그래도 피곤한 남편들 이 부엌에서 진땀을 뺐다.

고선웅(47)은 울음을 주체 못한 관객을 위해 극장에서 손수건을 팔 았다. 장르별로‘눈물의 3연속 안 타’를 쳤다. 창극‘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성적(性的) 판타지로, 뮤 지컬‘아리랑’은 가락에 담은 민족 의 한(恨)으로 손수건 수백 장을 판 매했다. 정점은 무대에서 열연하다 천상으로 떠난 배우 임홍식의 육성 을 스피커로 흘려보낸 연극‘조씨 고아, 복수의 씨앗’이었다.

1988년에 응답하는 메아리는 깊 고 넓었다. 소시지가 최고의 도시 락 반찬이고‘소방차’가 아이돌 대 접을 받던 시대, 연인과 통화하려 고 한밤중에 전화 걸던 그때를 되 살린 tvN 드라마에 시청자가 열광 했다. 혼자가 익숙한 1020세대의 식은 마음을 반찬 하나도 이웃과 나눠 먹던 넉넉함이 훈훈하게 데워 줬다. 4050세대는 가진 것 없어도 찬란했던 청춘을 복기했다.

남북이 공동 발굴 조사 중인 개 성 만월대에서 고려 금속활자 1점 이 출토됐다. 만월대가 소실된 1361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현 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 쇄물인 직지심체요절(1377년 간 행)보다 앞서는 고려 금속활자다. 발굴 경위와 출토지가 명확한 고 려 금속활자 실물은 처음이다. 올 해 문화재계에서 가장 빛나는 성 과였다.

어이상실賞 영화 궨연평해전궩

젖은손수건賞

배우 유아인

유아인(29)은 영화‘베테랑’으 로 1341만 관객을 모았다.‘사도’ 까지 합치면 2000만명을 위로했다. 수상 부문 이름은‘베테랑’에서 재 벌 3세 조태오(유아인)가 던진 명 대사“어이가 없네~”에서 가져온 반어법이다. 입이 떡 벌어지는 연 기였다. 관객은 악역마저 섹시하게 만드는 그에게 정신줄을 놓았다. 포털에선‘유아인’과‘어이가 없 네’가 연관 검색어로 뜬다.

‘집밥 백선생’백종원.

흥행불패賞

아픈만큼‐賞 예능 궨무한도전궩

신경숙, 창비 그리고 김영사

불황 속에 홀로 활약한 보따리장 수 하나가 있었다. 싸이마저 고전 한 올해 가요계에서 MBC 예능‘무 한도전’이 흥행사로 맹활약했다. 1990년대 가요를 재조명한‘토요 일 토요일은 가수다’로 반(半) 은 퇴 가수들을 되살리더니 무한도전 가요제로 무명이나 마찬가지였던 자이언티와 혁오를 발굴해 스타로 만들었다.“이수만₩양현석 위에 김 태호 있다”는 말이 무성했다.

문학₩출판계는 우울했다. 소설 가 신경숙 표절 논란과 사과는 호 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은 격이 되고 말았다. 출판사 창비는 더 모호한 근거를 들어 작가를 옹 호해‘우주적 궤변’이란 비난을 받 았다. 김영사 박은주 전 사장은“강 요와 협박으로 사장직을 내놓아야 했다”고 폭로했고, 김영사 오너 김 강유 회장은“횡령은 박 사장이 한 짓”이라고 반박했다.

무한도전 가요제에 나온 박명수와 아이유.

크리스마스는 1년 365일 중 영화 관이 가장 붐비는 날이다. 하루 평균 치(45만명)의 3배가 넘는 관객이 온 다.‘실미도’ ‘아바타’ ‘변호인’ ‘국제시장’등이 크리스마스를 정 조준해 천만 영화가 됐다. 이번 크리 스마스는 역대 최다 관객(약 220만 명)이 예상된다. 크리스마스 영화 관객은 최근 5년간 약 4% 성장 중이 고 올해는 금요일이라서 연휴 효과 까지 누릴 것이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영화 시장은 누가 키 웠을까? 지난 10년간 크리스마스 흥행작(해마다 10편씩 총 100편)을 예매자 정보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 과, 가족 관객이 흥행을 좌우한 것으 로 나타났다(영화진흥위원회₩맥스 무비). 특히 아빠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엄마는 자녀를 위한 애니메이션을 선택했다. 크리스마스 박스오피스 1위는 중 고생 자녀를 둔 아빠가 결정했다. 크리스마스 1위 영화의 경우 3매 이 상 예매하는 40대 남성이 전날보다 급증했다. 크리스마스만큼은 가족 과 함께하려는 아빠들이 늘고 있다 는 신호다. 이들은 12세 이상 관람 가의 한국 드라마, 할리우드 SF₩액 션 장르를 선호했다.‘대호’ ‘히말 라야’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등 이 모두 이 기준에 부합한다. 애니메이션의 크리스마스 특수 는 유아나 초등생 자녀의 손을 잡 고 온 엄마 덕이다. 30대 여성 예매 비율이 70%를 넘긴 전체 관람가 애 니메이션이 크리스마스 흥행작 100 편 중 가장 많은 24편을 차지했다. 이 애니메이션들은 당일 관객 증가 율도 3.3배로 치솟았다. 엄마들은 동물이 소재이거나 원작이 있는 애 니메이션을 주로 골랐다. 올해는 ‘스누피’ ‘몬스터 호텔 2’ ‘포켓몬 더 무비’ ‘어린왕자’ ‘뽀로로 극장 판’이 선택을 기다린다. 한편, 크리스마스 관객은 점점 더 빨리 영화를‘찜’하고 관람 후 일찍 귀가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 다. 예매 비율이 2006년 60%에서 2014년 70%로 증가했다. 또 관람 시간대도 저녁 식사 직전인 오후 5 시대에서 점심 이후인 오후 3시대 로 당겨졌다. 계획적으로 영화를 소비하고 크리스마스 저녁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 다. 김형호₩영화시장 분석가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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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특집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2015 IT ISSUE 10 국내외 IT(정보기술) 업계는 올해도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휘몰아쳤다. 모 바일 시대의 패권을 미래까지 이어가려는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의 경쟁은 더 욱 치열하게 펼쳐졌고, 중국 업체들도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올 한 해 소비자 의 일상과 산업변화를 주도한 이슈를 결산해본다. 조선일보 IT팀

1

삼성페이와 간편결제 열풍

최대 강점이다. 12월부터는 버스·지

네이버페이, 페이코, 시럽페이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간편결제 ‘

하철 요금을 지불하는 교통카드 기

은 비밀번호만 누르면 곧바로 대

삼성페이’는 지난 8월 첫 서비스를

능까지 더해져 편의성이 더 커졌다.

금 결제가 이뤄진다. 소비자들은 복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 사용자

삼성 스마트폰 판매를 늘리는 데

잡한 신용카드 번호를 일일이 쳐넣

도 기여했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고 공인인증서까지 쓰던 예전 결제

대부분의 매장에 있는 마그네틱

몰에서 사용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방식이 얼마나 불편했는지 새삼 깨

카드결제기에서 사용 가능한 것이

도봇물처럼 쏟아졌다. 카카오페이,

닫게 됐다.

카카오택시 히트… O2O시대 개막

로 택시를 부르는 카카오택시였다.

했다.택시에서 히트한 O2O 서비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

지난 3월 31일 서비스를 시작한 카

는 청소 대행, 가사도우미, 맛집 음

나 원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

카오택시는 8개월 만에 누적 호출

식 배달, 농산물 쇼핑, 대리운전 등

공받을 수 있는 O2O(온라인·오프

5000만건, 일일 호출 60만건을 돌파

으로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해외에

라인 결합) 시대가 본격화됐다. 올

했다. 전국 택시 기사 10명 중 7명

서는 의사, 변호사 상담까지 폭넓은

해 최고의 히트작은 스마트폰 앱으

이 카카오택시 기사회원으로 가입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 바람

저가폰 비중이 34%까지 올라갔다.

격인데도 삼성페이, 지문인식 센서,

70만~100만원짜리 값비싼 스마

당국의 엄중 단속으로 과도한 구매

광학식 손떨림 보정 등 프리미엄 폰

트폰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50만

보조금(공시지원금)이 사라지자 소

에만 들어가던 최신 기능을 갖추고

원 미만의 중저가(中低價) 폰에 눈

비자들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소

있다. 단,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지

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만해

비를 하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가 곧

닌 애플 아이폰은 사상 최대 실적을

도 50만원 이상의 고가폰 점유율이

출시하는 중저가폰 ‘2016년형 갤럭

올리며 고가폰 시장을 ‘나 홀로’ 질

80%에 달했지만, 올 7~9월에는 중

시A’ 시리즈는 40만~ 50만원대 가

주하고 있다.

생활 속으로 들어온 가상현실

아지고, 전용 콘텐츠도 대거 확충되

같지만 가격은 절반으로 낮췄다. 기

비싸기만 하고, 별 볼 일 없다는

고 있는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어VR과 형태가 거의 유사한 중국

혹평에 시달리던 가상현실(VR) 시

달 12만9800원에‘기어VR’신제품을

제품 ‘폭풍마경(暴風魔鏡)3’은 99위

장이 드디어 대중화될 찬스를 잡았

내놓았다. 스마트폰을 결합하고 머

안(약 1만8000원)에 불과해 한국 온

다. 가격을 대폭 낮춘 VR기기가 쏟

리에 덮어쓰는 형태는 이전 모델과

라인쇼핑몰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 IT의 역습

지 갖춘 초저가 주변기기를 앞세워

은 불티나게 팔렸다. 중국제답지 않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2 3 4 5 6 7

‘싼 게 비지떡’이라는 중국산에 대

한국 시장에 열성팬들을 대거 확보

다는 의미에서 ‘대륙의 실수’라고 불

한 고정관념이 뒤집어진 한 해였다.

했다. 스마트폰용 보조배터리와 건

리던 샤오미는 이제 당당히 ‘대륙의

세계 5위의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강관리 기능을 지닌 착용형기기 ‘스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는 세련된 디자인과 괜찮은 성능까

마트밴드’와 공기청정기, 체중계 등

인터넷은행 사업자 선정

크’가 사업권을 따서 내년 상반기에

출을 받는 등 은행 서비스가 획기적

점포 없이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비용을

으로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인터넷 전문

절감해 예금금리는 높이고 대출금리

고 있다. 예금이자를 돈으로 받지 않

은행이 탄생한다. 카카오가 주도하

는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인터넷이나

고 MP3 음악파일이나 IPTV 영화관

는 ‘카카오뱅크’와 KT가 이끄는 ‘K뱅

스마트폰으로 은행 계좌를 열고 대

람권으로 받는 서비스도 거론된다.

IPTV, 케이블TV를 삼키다

브로드밴드가 합병하면 가입자 750

른 케이블 업체들도 매각을 추진 중

이동통신 1위 SK텔레콤이 올 11

만명의 대형 유료 방송 기업이 탄생

이거나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다. 케

월 케이블TV 1위 업체인 CJ헬로비

한다. 졸지에 시장 판도가 흔들리게

이블 업체들은 매달 꼬박꼬박 들어

전을 전격 인수했다. IPTV(인터넷

되자 경쟁업체 KT와 LG유플러스는

오는 안정적 수입에 취해 미래 투자

TV) 시장에서 3위에 그치고 있는 자

정부에“합병을 허가하면 절대 안 된

를 소홀히 하다 위기를 맞았다는 지

회사 SK브로드밴드의 경쟁력을 높

다”며 목청을 돋우고 있다.

적이다.

이기 위한 조치다. CJ헬로비전과 SK

8 9

10

씨앤앰, 티브로드, 현대HCN 등 다

무인차가 도로를 달린다

계에 근접했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

스마트카는 무인차를 포함해 전

일찌감치

자율주행자동차(무인

검색 업체‘바이두(百度)’도 이달 초

자장비가 주축을 이루는 첨단 차량

차) 개발에 나섰던 구글이 캘리포니

무인차로 베이징(겗京) 시내 도로 30

을 말한다. LG전자는 2년 전부터 이

아 등 실제 도로를 달리며 안전성을

㎞를 시험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15

분야를 집중 개발하고 있다. 현대자

더욱 높이는 정교화 단계에 접어들

년 전 자동차 사업에서 철수했던 삼

동차도 서울 강남 코엑스 일대 3㎞

었다. 애플은‘프로젝트 타이탄’이라

성전자는 이달 ‘전장(電裝)사업팀’을

를 무인차로 시험 주행하는 데 성공

고 명명된 무인차 개발 프로젝트에

신설하며 스마트카 시장 진출을 선

했다.

수백명의 인력을 투입, 시험운행 단

언했다.

메모리반도체 치킨게임 재연되나

도했고, 세계 3위의 플래시메모리

외 업체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계획

한국이 독주하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를 우회적으로 인수

이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에 1

시장에 중국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했다. 대만의 반도체 업체들도 잇따

단계 투자비만 15조6000억원에 이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 국영 반도체

라 손에 넣으며 반도체 분야의‘국공

르는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

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대륙발 ‘메

(國共)합작’에 나섰다. 칭화유니그룹

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경기도 이천

모리 굴기(우뚝 일어섬)’의 선봉을

의 자오웨이궈 회장은 “2020년까지

에 현재까지 단일 건물기준으로 세

맡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

세계 3대 반도체 메이커가 되겠다”

계 최대인 반도체 생산라인‘M14’를

께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삼분

는 야심을 밝히고 있다. 국내 업체들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

하고있는 미국 마이크론 인수를 시

은 대규모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해

IT 억만장자들의 통 큰 기부 릴레이

지에서“너희 세대가 더 좋은 세상에

다”며 “조카가 대학 갈 때까지만 학

IT업계의 글로벌 리더들은 파격적

서 살 수 있도록 우리 세대가 할 수

비를 대준 뒤 죽기 전 모든 재산을

인 기부릴레이를 펼쳐 주위를 훈훈

있는 일은 훨씬 많다”고 말했다. 애플

내놓겠다”고 말했다. 전기차업체 테

하게 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의 팀 쿡 CEO도 지난 3월“내가 가진

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CEO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전 재산을 향후 (자선사업에) 기부하

는‘오픈 AI’라는 비영리재단을 설립

는 자신과 아내가 보유한 페이스북

겠다”고 말했다. 우리 돈으로 8800억

하고 앞으로 10억달러(약 1조1815억

지분 99%(현재가 52조원)를 죽기 전

원에 이르는 거액이다. 결혼을 하지

원)를 투자해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에 모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저

않은 팀 쿡은 “사랑하는 열 살 조카

만드는 인공지능 연구를 지원할 것

커버그는 갓 태어난 딸에게 보낸 편

가 더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

이라고 밝혔다.

이길성 기자

조선일보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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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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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 일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vanchosun.

vanChosun medi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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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가

기고

지( 2 왼쪽

)

원 간 사들도 별적으로 A양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다고 한다. 아이를 양하고 싶다는 요 도 따르고 있다. ‘캐나다에서 사는 주부’ 라는 한 여성은 아동보 문기 에 화를 어와 “ 시 한국에 들어 는데 TV에서 아이가 발로 서성이 다가 수 마 한 에서 과자를 허 지 먹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무 아 다. 아이를 양해 캐나다에 서 울 수 있도 해달라”고 했다. 문해서 “게 중 자인 아버 지보다 더 울 수 있으니 아이를 맡아 우게 해달라”고 한 70대 남성

56 2년여 동안 집에 감금된 채로 아버지(32)와 그 동거 (35)에게 학 대를 당하다 탈출한 A(11)양이 “크 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로부터 인 형을 선물받고 싶다”는 원을 이루 게 다. A양을 보 하고 있는 인 남부 아 동보 문기 은 “크리스마스를 앞 두고 국 곳곳에서 인형과 , 신발, 피자 쿠 선물 수 이 들어와 A양에게 달했다”고 24일 혔다. A양이 원해 있는 나사 국 병

‘ 일본 안부 문 상을 해 기시다 후 오( ) 일본 무 상이 다음 주 한국을 문할 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은 아 신 조( ) 리의 별 지시에 따 른 으로 알려 , 일본이 안부 문 타 을 한 진 된 장을 가 올지 주목된다.

의 구

부 아사 신문·NHK 일본 은 24일 아 리가 에서 기시다 무상과 만나 안부 문 에 대한 보고를 받고 “연내에 서울을 문하 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면담은 50 간 이어졌으며, 이 자리에는 아 리의 근이자 교 정책 심 브레인인 치 타로 국가안

( 5)

의 구( )가 24일 전 천

도 있었다고 한다. 아동보 문기 은 이에 대해 “A양을 양하고 싶다는 이 여 있지만 구 된 아버지가 아 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들에게 을 드릴 수가 없는 상 ”이라고 말했다. A양을 기 한 후원금도 아지 고 있다. 트아동복지회가 한A 양 후원 에는 지난 21일부터 24 일까지 987 이 후원금 4568만원을 보내 다. “아이에게 크리스마스 선 물을 사주고 싶다”며 20만원을 보 낸 사 도 있었다고 한다. 경기 수원 에 사는 정기 (34) 는 “며 고

천지

고 있다.

학교 동창 여 과 송년 모 을 하면서 A양 이 기를 하다 1인당 5만 원 35만원을 모아 다”며 “앞 으로도 을아 달 3만원 트아동복지회에 정기 후원을 할 ” 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대 사건을 수사한 인 연 수경 서에도 경 대 화를 해 국 곳곳에서 아이를 양하고 싶다거나 도와주고 싶다는 화가 려와 경 이 아동보 문기 으로 연 해주고 있다. 천

기자

연 기자

’ 보장국장과 사이 아 타 ( ) 무성 사무차 도 석했다. 기시다 무상은 28일 서울에 와서 윤병세 교부 장 을 만나는 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으로 해졌 다. 이와 련, 우리 정부 고 자 는 “ 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 기시다 무상이) 28일 올 ”이라고 했다. 교부도 “구체 사 이 정되 는 대로 련 사 을 ”이라며 일본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정부 은 “아 일정을 조 중인 라 조심스 지만, 무상이

의하러 온다면 그동안 한·일 국장 의에서 오간 보다 한 진 된 안( )을 가지고 오지 않 느 ”고 했다. 박근 대 이 그동안 안부 문 의 ‘연내 해 ’을 조해 기 때문에, 이번 상을 해 올해 안에 부 적으로라도 합의안이 나올 수 있다는 도 나온다. 일본 리 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 안부 문 가 연내에 어느 정도 가 을 을 ”이라고 말했다. 도

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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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전 면 광 고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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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통일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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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37호 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궨위안부에 국가책임 끝났다궩던 일본‐ 결단 내릴까, 쇼에 그칠까

조선일보 조선일보

종합 종합

통일이 미래다

2015년 12월 26일12월 토요일 제29537호 2015년 25일 금요일

B3 A3

궨위안부에 국가책임 끝났다궩던 일본‐ 결단 내릴까, 쇼에 그칠까

외무상 내주 訪韓‐ 피해자 지원금의 형식과 명칭이 관건

외교수장 한국 급파에

궨아베 총리의 연말 결단궩 분석

관련 논의를‘지난 6월 수준’으로 복원하는 것을 무척 주저해왔다”고 했다. 한₩일 관계 전문가들은 위안부 문제가 연내에 타결되지 않더라 도, 1~2월의‘골든타임’ 을 관련내년 논의를‘지난 6월 수준’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이 시 복원하는 것을 무척 주저해왔다” 고 기를 놓치면 일본 시마네(島根)현 했다. 의‘다케시마의 날’행사(2월 22 한₩일 관계 전문가들은 위안부 일), 3₩1절, 4월 일본 야스쿠니(靖 문제가 연내에 타결되지 않더라 國) 신사 춘계 예대제(괊大祭₩제 도, 내년 1~2월의‘골든타임’을 사) 등 민감한 일정들이 줄줄이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이이 시 어지기 때문이다. 또 4₩13 총선과 기를 놓치면 일본 시마네(島根)현 일본 참의원 선거(7월) 등 굵직한 의‘다케시마의 날’행사(2월 22 국내 정치 일정까지 맞물리면 양 일), 3₩1절, 4월 일본 야스쿠니(靖 측 협상에 집중하기 國)모두 신사위안부 춘계 예대제(괊大祭₩제 어렵다. 사) 등 민감한 일정들이 줄줄이 이 기시다때문이다. 외무상의또 전격 방한을 놓 어지기 4₩13 총선과 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 일본 참의원 선거(7월) 등 굵직한 주변에선‘신중론’ 도 맞물리면 제기되고 있 국내 정치 일정까지 양 다. “기시다가 반드 측 외교 모두 소식통은 위안부 협상에 집중하기 시 우리 입맛에 맞는 타협안을 들고 어렵다. 오라는 법이 없다”며전격 “다른 목적이 기시다 외무상의 방한을 놓 있을 수 있다” 고 했다.있지만, 국책연구소 고 기대감이 커지고 정부 관계자는“한국은‘우리가 성의를 주변에선‘신중론’도 제기되고 있 보였으니 일본이 화답할 차례’ 라고 다. 외교 소식통은“기시다가 반드 생각하지만, 일본은 정 시 우리 입맛에 맞는‘한국이 타협안을저 들고 도로 관계 개선의 의지가 있다면 위 오라는 법이 없다”며“다른 목적이 안부 수 있겠 있을문제에서도 수 있다”고 유연해질 했다. 국책연구소 구나’ 란 기대를 가질 수 있다” 고 관계자는“한국은‘우리가 성의를 했다. 한₩일이 보였으니 일본이동상이몽(同床굋 화답할 차례’라고 夢) 상태일 수일본은 있다는 것이다.저 정 생각하지만, ‘한국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을 위한 협의 가 외무상의 방한 추진은 최근 일본 산 속화’에 합의한 정부 주변에선 신중론 케이(産經) 신문 기자 무죄 판결과 것도 같은 맥락 궦타협안 갖고 온다는 보장없어궧 한₩일청구권협정 위헌 각하피해자 결정과 지원금의 형식과에서다. 외무상 내주 訪韓‐ 명칭이양국은 관건 외교수장 한국 급파에 맞물려 더욱 주목을 끈다. 한₩일 관 11차 례 에 걸 친 전문가들 궦연내 타결 안돼도 궨아베 총리의 연말 결단궩 분석 기시다 日외무상 계에서 논란이 됐던 부분들이 잇따 국장급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을 위한협의 협의외 가 골든타임 넘겨선 안돼궧 라외무상의 정리되면서 에도, 양에정상(頂 방한양국의 추진은분위기가 최근 일본호산 속화’ 합의한 내년초 정부 주변에선 신중론 전됐고, 최대 신문 현안인 협상 上)의 복심인 이병기 청와대 케이(産經) 기자위안부 무죄 판결과 것도 같은 비서 맥락 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실장과 야치 쇼타로(谷內正太걏) 한₩일청구권협정 위헌 각하 결정과 에서다. 양국은 궦타협안 갖고 온다는 보장없어궧 는맞물려 기대가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사이의 물밑걸접 주목을 끈다. 한₩일 관 국가안전보장국장 11차 례에 친 단순한 위로금 아니냐”는 논란을 전문가들 궦연내 타결 안돼도 최근 위안부 둘러싸고잇따 양 촉을 지속적으로 것으로 기시다 日외무상 벌여온 계에서 논란이문제를 됐던 부분들이 국장급 협의 전 외 야기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 외교 측에서는 잇따라양국의 긍정적인 메시지호 해졌다. 걸고 일 내년초 골든타임명칭을 넘겨선 안돼궧 라 정리되면서 분위기가 에도, 양 정상(頂 소식통은“적절한 가전됐고, 나왔다.최대 지난현안인 23일 윤병세 외교가의 관심은 이제청와대 아베 총리 위안부외교 협상 上)의 복심인 이병기 비서 본 정부 예산으로 위안부 피해자들 부에도 장관은 한 토론회에서“위안부 의 특명을 받은 기시다 외무상이 어 에게 지원을 하면‘법적 책임’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실장과 야치 쇼타로(谷內正太걏) 문제는 좀 더커졌기 기다려때문이다. 주시면 나름대 떤국가안전보장국장 절충안을 갖고 오느냐에 않더라도 사실상 는 기대가 사이의쏠려 물밑있 접 명시하지 단순한 위로금 아니냐” 는 그렇게 논란을 로 결과를 보고드릴 시점이 올 것” 위안부 문제의벌여온 최대 쟁점은 절충이 한 가능해 최근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양 다. 촉을 지속적으로 것으로일 전 해석할 야기한여지가 바 있기생겨 때문이다. 외교 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 요미우리 본의‘국가적 책임 인정’여부다. 진다” 고 했다. 측에서는 잇따라 긍정적인 메시지 해졌다. 소식통은“적절한 명칭을 걸고 일 (讀賣) 신문은 24일 “양국 외교 당 일본은 줄곧 1965년 한₩일 기본조 안팎에선‘순차적 타 가 나왔다. 지난 23일 윤병세 외교 외교가의 관심은 이제 아베 총리 본양국 정부정부 예산으로 위안부 피해자들 국부등이 12월한들어 집중적인 협의 약으로 모든받은 법적기시다 책임은외무상이 끝났다고 언급되는 것으로 알려 장관은 토론회에서“위안부 의 특명을 어 결’방안도 에게 지원을 하면‘법적 책임’ 을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제 역사 인 주장해왔다. 졌다. 인도적 지원 부분 등 합의 가 문제는 좀 더 기다려 주시면 나름대 떤 절충안을 갖고 오느냐에 쏠려 있 명시하지 않더라도 사실상 그렇게 식로등을 둘러싼 현안 시점이 타개를 올 위해 양측은 그동안 협의를 일본 부분만 연내에 발표하자 결과를 보고드릴 것” 다. 위안부 문제의 최대통해 쟁점은 일 능한 해석할 여지가 생겨먼저 절충이 가능해 전력을 방침” 이라고 예산으로 책임 피해자 의료₩복지 는 것이다. 양측은 지난 6월 위안부 이라고다할 했다. 이어 일본 했다. 요미우리 정부 본의‘국가적 인정’여부다. 진다” 고 했다. 양측이신문은 올해가24일 1주일도 일본 총리와 주 문제 해결책을 놓고 타결 직전까지 (讀賣) “양국남지 외교않당 지원을 일본은확대하고, 줄곧 1965년 한₩일 기본조 양국 정부 안팎에선‘순차적 타 은국시점에 위안부 문제를 놓고 막판 한일본대사가 각각 편지와 방문 형 간 적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워 등이 12월 들어 집중적인 협의 약으로 모든 법적 책임은 끝났다고 결’방안도 언급되는 것으로 알려 협상에 돌입한 박근혜 사과를 표명하는 방안 등에 일 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위안부 중이다. 일본 것은 정부는 이제 대통령 역사 인 태로 주장해왔다. 졌다. 인도적 지원 부분 등 합의문 가 의식의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정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 제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현 등을 둘러싼 현안 타개를 위해 양측은 그동안 협의를 통해 일본 능한 부분만 연내에 먼저 발표하자 박전력을 대통령은 올해가 한₩일 국교 정 다. 일본 정부가 피해자 쓸 재 한것 다할 방침”이라고 했다. 정부 예산으로 피해자 지원에 의료₩복지 는협상의 것이다.마지막 양측은단계” 지난 라고 6월 위안부 상화양측이 50주년임을 강조하며 위안부 예산의 명칭을 놓고도 양국 정부가 도 그즈음이다. 하지만 이후 한₩일 올해가 1주일도 남지 않 지원을 확대하고, 일본 총리와 주 문제 해결책을 놓고 타결 직전까지 문제의 ‘연내 타결’ 을 거듭놓고 강조해 맞대고 각각 있다.편지와 과거 일본이 다시 박근혜 불거지며 위안부 논 은 시점에 위안부 문제를 막판 머리를 한일본대사가 방문 형 간 간갈등이 적이 있다. 대통령이 워 왔다.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양 정 내세웠던‘아시아여성기금’ 은한 원점으로 돌아갔다. 외교 소 협상에 돌입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 태로 사과를 표명하는 방안 등에 일 의는 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 상이‘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타결 국정한 내에서“배₩보상 성격이알려졌 아닌 식통은 “최근까지도 일본은 위안부 기자 의 의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제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현 도로 관계 개선의 의지가이용수 있다면 위 박 대통령은 올해가 한₩일 국교 정 다. 일본 정부가 피해자 지원에 쓸 재 협상의 마지막 단계”라고 한 것 안부 문제에서도 유연해질 수 있겠 상화 50주년임을 강조하며 위안부 예산의 명칭을 놓고도 양국 정부가 도 그즈음이다. 하지만 이후 한₩일 구나’란 기대를 가질 수 있다”고 <산케이₩청구권 문제> 문제의‘연내 타결’을 거듭 강조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과거 일본이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며 위안부 논 했다. 한₩일이 동상이몽(同床굋 왔다.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양 정 내세웠던‘아시아여성기금’은 한 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외교 소 夢) 상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상이‘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타결 국 내에서“배₩보상 성격이 아닌 식통은“최근까지도 일본은 위안부 이용수 기자

한국이 먼저 韓₩日간 2개 현안 해결하자‐ 아베, 외교책사 부른 뒤 궨외무상 訪韓궩 화답 한국이 먼저 韓₩日간 2개 현안 해결하자‐ 日, 왜 외무상 급파하나 아베, 외교책사 부른 뒤 궨외무상 訪韓궩 화답 <산케이₩청구권 문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4 일 오후 관저에서 50분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을 면담 한日, 뒤“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왜 외무상 급파하나 위해 연내에 서울에 가라”고 지시 했다. 외교정책 핵심 브레인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동24 석했다. 마 일 오후마이니치신문은“연말 관저에서 50분간 기시다 지막 순간의 이례적인외무상을 방한(訪韓) 후미오(岸田文雄) 면담 은한두뒤“일본군위안부 정상이 조기 해결에 강한 의 문제 해결을 욕이 때문” 이라고 보도했다. 위해있기 연내에 서울에 가라” 고 지시 한했다. 외교외교정책 소식통은“단순히 성의를동 핵심 브레인도 보이는 차원이라면 외무상을 한국마 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연말 에지막 보내면서까지 부담을 방한(訪韓) 키울 이유 순간의 이례적인

가 없다”고 했다. 등을 통해 강제 노역을 알리겠다’고 그동안 일본 측은 사실상 협상에 합의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별 관심이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 에 대한 신뢰가 깨져, 막판까지 협상 다. 그동안 우리 정부에“주한 일본 이 엎치락뒤치락 했다. 일부 전문가 대사관 앞 소녀상을 철거하고, 위안 는“총리 관저가‘위안부 문제를 풀 부가문제를 국제사회에서 다시 거론 어야겠다’ 생각을 안 하게 없다”고 했다. 등을 통해 는 강제 노역을더는 알리겠다’ 고 하지그동안 않겠다고 고 해왔다. 것 같다” 고까지그 했다. 일본보장하라” 측은 사실상 협상에 된 합의했다. 하지만 과정에서 서로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하 에그러나 일본 언론은 우리 법원이 별 관심이 없었다 해도“민간이 과언이 아니 대한 신뢰가 깨져, 막판까지 협상 는다.일까지 협상 조건으로 걸고 있다”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에게 무 그동안 우리 정부에“주한 일본 이 엎치락뒤치락 했다. 일부 전문가 헌법재판소가 고대사관 했다. 앞 또 소녀상을 지난 7월 일본이 메이지 는“총리 내리고, 관저가‘위안부 문제를한 풀 철거하고, 위안 죄판결을 ₩일 청구권 협정 관련 헌법소원을 산업혁명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문 부 문제를 국제사회에서 다시 거론 어야겠다’는 생각을 더는 안 하게 분위기가 달라 화유산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아베 각하(却下)하면서 하지 않겠다고 보장하라” 고 해왔다. 된 것 같다”고까지 했다.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총리가 격분한 것도 협상“민간이 진전을 가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하 졌다고 그러나 일본 언론은 우리 법원이 로막았다. 당시 일본 정부는 한국의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는 는 일까지 협상 조건으로 걸고 있다”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에게 무 주장을 놓치지 않고헌법재판소가 뭔가 진전시키 죄판결을 내리고, 한 고 했다.받아들여‘표지판₩팸플릿 또 지난 7월 일본이 메이지 기회를

은 두 정상이 조기 해결에 강한 의 욕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단순히 성의를 보이는 차원이라면 외무상을 한국 에 보내면서까지 부담을 키울 이유

산업혁명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문 ₩일 청구권 협정 관련 헌법소원을 화유산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아베 각하(却下)하면서 분위기가 달라 총리가 격분한 것도 협상 진전을 가 졌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로막았다. 당시 일본 정부는 한국의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여‘표지판₩팸플릿 기회를 놓치지 않고 뭔가 진전시키

고 싶다는 생각이 양국 모두 강하 다”고 보도했다. 내년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 인 일본 정부 내에서는 박근혜 대통 령의 일본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위안부 문제에서 정도 ‘선물’ 고 싶다는 생각이어느 양국 모두 강하 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있는 것으 다” 고 보도했다. 로 내년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일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 본은 5월에 정상회의를 유치하 인 일본 정부G7내에서는 박근혜 대통 기 때문에 정상회 령의 일본그전에 방문을 한₩중₩일 성사시키기 위해 의를 여는 것을 원하고 있다” 며 위안부 문제에서 어느 정도 ‘선물’ “그러기 위해서는 위안부 문제를 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있는 것으 늦어도 내년 초에는 한다는 로 알려졌다. 한 외교풀어야 소식통은 “일 것을 알고G7 있다” 고 했다. 유치하 본은 잘 5월에 정상회의를 도쿄=김수혜 특파원 기 때문에 그전에 한₩중₩일 정상회 의를 여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위안부 문제를 늦어도 내년 초에는 풀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도쿄=김수혜 특파원

연합뉴스

궨겗 DMZ 도발궩 응징했던 전방부대 방문 박근혜(가운데) 대통령이 24일 한민구(왼쪽) 국방장관과 함께 경기도 연천 28사 ‘北 DMZ 도발’ 응징했던 전방부대 방문북의 박근혜(가운데) 24일 한민구(왼쪽) 함께 경기도있다. 연천 28사단의 태풍 단의 태풍전망대를 방문해 지난 8월 DMZ 도발에대통령이 대응 사격했던 155㎜ 자주포국방장관과 관련 장비를 살펴보고 전망대를 방문해 지난 8월 북의 DMZ 도발에 대응 사격했던 155㎜ 자주포 관련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궦저커버그와 나눔정신 메일로 주고받았어요궧

연합뉴스

궨겗 DMZ 도발궩 응징했던 전방부대 방문 박근혜(가운데) 대통령이 24일 한민구(왼쪽) 국방장관과 함께 경기도 연천 28사 단의 태풍전망대를 방문해 지난 8월 북의 DMZ 도발에 대응 사격했던 155㎜ 자주포 관련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朴대통령, 페이스북 통해 성탄 인사하며 밝혀

이스북 대표와 나눔과 기부정신에 대해 메일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나눔과 기부를 실천 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고도 했다.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이메일에서 저커버그 대표는 자신 이스북 대표와 나눔과 기부정신에 의 득녀(得女) 소식과적이 페이스북 주 대해 메일을 주고받은 있는데 식 기부 약속을 전했으며“산모와 우리나라에도 나눔과 기부를 실천 아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다” “저 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의 기부 약속을 대통령님과 개인적 고도 했다.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으로 공유하고 싶었다” 고 했다. 이메일에서 저커버그 대표는 자신 박 대통령은 또 페이스북에서 의 득녀(得女) 소식과 페이스북 주 “여러분이 이름을 지어주신 진돗 식 기부 약속을 전했으며“산모와 개 평화, 백두,행복하다” 한라, 금강이 아이 모두통일, 건강하고 “저 사진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 의 기부 약속을 대통령님과 개인적 다. 이제 강아지들이 많이 커서 분 으로 공유하고 싶었다” 고 했다. 양을 하려고 한다” 며 강아지들의 박 대통령은 또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올렸다<사진>. “여러분이 이름을 지어주신 진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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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오후 최전 방 부대인 경기도 연천의 28사단을 朴대통령, 페이스북 통해 방문, 우리 군의 경계 태세를 점검 성탄장병들을 인사하며 밝혀 박 대통 하고 격려했다. 령이 취임 후 전방 부대를 찾은 것 은박근혜 2013년대통령은 12월 24일 을지부대를 24일 오후 최전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방 부대인 경기도 연천의 28사단을 이번에 28사단은 방문, 우리방문한 군의 경계 태세를지난 점검8 월 북한이 포격 격려했다. 도발을 했을 대 하고 장병들을 박때 대통 응 사격을 부대다. 박 대통령은 령이 취임 한 후 전방 부대를 찾은 것 28사단의 태풍전망대에서 대비 태 은 2013년 12월 24일 을지부대를 세에 대해 보고받고 동영상을 시청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한이번에 뒤“장병 여러분이 어떻게 나라8 방문한 28사단은 지난 를 지켰는지는 역사에 자랑스럽게 월 북한이 포격 도발을 했을 때 대 기록될 것”한 이라며 “온 박 국민이 크리 응 사격을 부대다. 대통령은 28사단의 태풍전망대에서 대비 태 세에 대해 보고받고 동영상을 시청 한 뒤“장병 여러분이 어떻게 나라 를 지켰는지는 역사에 자랑스럽게 기록될 것”이라며“온 국민이 크리 남북은 24일 1년여간의 협상 끝 에 개성공단 토지 사용료를 1㎡당 0.64달러로 합의했다. 통일부 당국 자는“기업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토지 사용료는 연간 총 50여만달 러(5억8000여만원)로 추산된다” 고 남북은 24일 1년여간의 협상 끝

靑, 득녀와 기부 약속 담긴 저커버그의 이메일 공개 진돗개 5마리 많이 커서 일반 분양한다는 글도 올려 靑, 득녀와 기부 약속 담긴 저커버그의 스마스 이브를 이메일 편안하게공개 보내는 것

은 여러분의 애국심과 충성심이 있 었기에 가능하다”고 했다. 일반 올려 한편,분양한다는 박 대통령은 글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탄 인사를 전하 면서“얼마 전에 마크 저커버그 페 개 평화, 통일, 백두, 한라, 최재혁 기자 스마스 이브를 편안하게 보내는 것 금강이 은 여러분의 애국심과 충성심이 있 사진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 었기에 가능하다”고 했다. 다. 이제 강아지들이 많이 커서 분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양을 하려고 한다”며 강아지들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탄 인사를 전하 사진을 올렸다<사진>. 면서“얼마 전에 마크 저커버그 페 최재혁 기자 말했다. 남북은 지난 2004년 개성공 정치적 이슈를 다룬 차관급 회담은 단 조성 당시 10년간 토지 사용료 결렬시켰지만, 내년 5월 당(黨) 대 면제에 합의했고, 올해부터 부과될 회를 앞두고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 금액을 놓고 작년 11월부터 협상을 에 실리를 챙기는 데는 앞으로도 적 벌여왔다. 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남성욱 고려대 김명성 기자 말했다. 남북은 지난교수는“북한이 2004년 개성공 정치적 이슈를 다룬 차관급 회담은

진돗개 5마리 많이 커서

개성공단 토지사용료 협상 타결‐ 1년에 5억8000만원

개성공단 토지사용료 협상 타결‐ 1년에 5억8000만원

에 개성공단 토지 사용료를 1㎡당 0.64달러로 합의했다. 통일부 당국 자는“기업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토지 사용료는 연간 총 50여만달 러(5억8000여만원)로 추산된다”고

단 조성 당시 10년간 토지 사용료 면제에 합의했고, 올해부터 부과될 금액을 놓고 작년 11월부터 협상을 벌여왔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북한이

결렬시켰지만, 내년 5월 당(黨) 대 회를 앞두고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 에 실리를 챙기는 데는 앞으로도 적 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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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통일이 미래다

손에 화투장을 등교한다면 산타의들고 선물 80년대 후반 10대를 보낸 ‘응팔 세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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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권민수 편집기자 윤상희 기자 문용준

‘응팔 세대’는 다.▶세월이 끊임없이흘러 더 큰부모가 쾌감을된찾다가 결국 카 얼굴 번 본앉게 적도된다는 없는 산타 때문에 뒤늦 지노 한 의자에 말이다. 게 그나마 고생이다. 요즘드러난 아이들에게 크리스마 이번에 성인(成人) 프 스란 예수님 태어난 아니라 산타가 로 선수들의 도박은 날이 빙산의 일부에 불과 선물 날이어서다. ‘요괴 워치’, 하다.주는 그 배후에 만연한‘또봇’, 학생 도박이 우리 의 진짜 문제다. 현장 지도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생들의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은 너무 광범위하게 번져서 죄의식 도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 됐다. 프로농구 연맹은 이번 사건 조사 과정에서 도박을 않는 선수들이 팀 내 왕따가 됐다는 점에 놀랐다고 한다. 불법 사이트를 통한 스포 츠 도박이‘또래문화’ ‘숙소문화’가 됐 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겨울 왕국’ 엘사 인형까지 온갖프로농구연 업체가 앞 맹의 고위 관계자는 “체감으로 말하면 불 다퉈 광고하는 장난감을 구하려고 인터넷 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학생 뒤지고 대형마트를 훑는다.접속하는 세상에 산타 이 70%는 되는 것 같다” 고 했다. 문화체 는 없다는 사실을 알면 동심이 멸종되기 육관광부에 등록 끝나고 선수가 말 10 라도 할까 봐이름을 하룻밤올린 이벤트로 만5000여명이다. 그중 70%가 불법 도박 산타 ‘코스프레’에 기꺼이 동참한다. 에▶부모에게 맛을 들였다면 이게 정상인가. 2년간 감금당한 채 학대받 형사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10 다 탈출한 열한 살 여자 아이도 산타클로 년 13조2000억원으로 추산되던 불법 인 스를 믿었던 모양이다. “올해는 산타할아 터넷 스포츠 도박 시장은 2013년엔 31조 5000억원으로 커졌다. 이는 폭발적인 스 마트폰 보급률과도 관련이 있다. 전 국민 의 손안에 스포츠 도박장이 하나씩 들어 온 셈이고, 학교별 스포츠팀의 학생 선수 ■ Editorial

Editor in Chief Minsoo Kwon Editor Sang Hee Yoon Staff writer Yong joon Moon

버지에게 인형을직접적으로 선물 받고 싶어요”라는 들은 이 유혹에 노출돼 있다. 아이 말에 어른들이 붉혔다.곡예 열 불법 도박은 벼랑눈시울을 끝에서 벌이는 한 산타의 실체를 게 알고도 나 와 살이면 같다. 승부 조작이란 별것남을 아니다. 이련만 아이는 산타가 있다고도박 굳게사이트 믿었 학생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다. 병원 종이에 크리스마스트리도 그렸 에서 특정팀 패배에 돈을 건 뒤, 해당 프 다. A4용지 한구석에 엄지손가락만 하게 로팀 선배에게 이를 알리고“상금을 나 그린 트리엔 별도 있고 게 하트와 달 눠 먹자” 고 제안하는 바로 리본도 승부 조작 이다.“더 인생을 파멸로 몰아갈 중대작아 범죄의 렸다. 그리고 싶은데 나무가 못 길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 그렸다”고 했다. 요즘 학생들에게 화투장은 낯선 물건이 ▶아이가 그린 집은 성탄 트리보다 작 다. 대신 그들의 불법연기 스포츠토토 았다. 창문도 많고손에는 굴뚝에선 대신 꽃 사이트가 깔린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부 송이가 피어오르는 예쁜 집이지만 그곳 모₩교사₩감독은 잘 살펴야 한다. 아이들 엔 엄마 아빠 대신 고양이 세 마리만 산다 이 했다. 겉껍질만 스마트폰인 화투장을 손에 고 아이들은 생각이 아니라 본능으 들고 등교하는 건지 봐야 한다는 말이다. 로 그림을 그린다. 사랑과 보살핌이 절실 대한체육회, 문화체육 할이 때 문제에 차갑게 대한 내박쳐진 아이의 스케치북 관광부 차원의 대책은 아예 전무한 수준 에 엄마와 아빠는 없었다. 아이가 고대했 이다. 이런저런 도 던 진짜프로 산타스포츠단체들은 선물은 아빠의 애정 어린 손 박 방지 대책이라도 내놓고 있다. 그 뿌 길 한 번, 엄마의 다정한 말 한마디, 따뜻 리에 있는 중₩고교₩대학생 불법 스포츠 한 포옹 아니었을까. 성탄절, 내 아이가 그 도박 문제는 모두 모른 척한다. 릴 우리 집 풍경은 어떨지 문득 궁금해졌 체육 당국은 학생 선수들에 대한 도박 다. 김윤덕 논설위원·문화부 차장 방지 교육 계획부터 서둘러 세워야 한다. 이번 삼성 야구, 프로농구 도박 사태에서 이 교훈을 얻지 못하면 스타들의 패가망 vanChosun Media 신 스토리는 앞으로도 계속 신문 지면을 장식할 것이다. The Vancouver Chosun Daily is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Burnaby. B.C. Canada V3N 4R7.

드라마 속의 너무 예쁜 추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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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제29537호 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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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세대₩지역 넘어 100만 통일 염원 모였다 순수 민간 차원의 통일 준비 기금‘통일나눔펀드’기부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통일과 나눔 재단이 지난 7월 모금을 시작 한 지 169일 만이다. 이 짧은 기간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기 부 대열에 선 것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드문 기적 같은 일이다. 그리고 기적의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68일 만에 10만명을 돌파 할 때만 해도 1450명이었던 하루 평균 기부자는 5945명으로 불 어나며 무섭게 가속도가 붙고 있다. 1000만, 나아가 5000만을 향한 대(大)장정도 꿈이 아니라는 믿음을 심어줬다. 지금까지 모인 기부액은 2200억원에 이른다. 세계적 자선 재 단과 비교하면 그리 크다고 할 수 없는 금액이다. 그러나 세계 어떤 재단도 이토록 폭넓고 자발적이고 가슴 뜨거운 기부자를 100만명씩 모아 본 적은 없다. 104세 노인부터 생후 65일 아기까 지, 대중 스타부터 평범한 이웃까지, 해외 동포부터 고기 잡던 원양어선 선원까지, 탈북자부터 외국인 노동자까지, 종교계부 터 정계₩재계까지 어떤 경계도 벽도 없었다. 초등학생은 용돈 을, 직장인은 월급을, 노인은 노령연금을 쪼갰다. 화가는 작품 을, 부부는 결혼 기념 여행비를 내놓았다. 작게 튼 물꼬 하나가 용암처럼 거대한 에너지로 분출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그렇듯 통일을 향한 열망은 우리 사회 갈등의

축이라 할 이념과 종교, 지역과 세대를 모두 뛰어넘었다. 무엇 보다 대한노인회를 제외한 일반 기부자의 28%가 20~30대인 것 은 각별히 희망찬 일이다. 우리 청년들이 여전히 통일의 꿈을 가슴에 담고 있고 앞으로 통일 시대를 여는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박근혜 대통령은 재단에 보낸 메시지에서“좀 더 나은 통일 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펀드가 통일 준비의 씨 앗이자 마중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펀드를 모으고 운용하는 통일과 나눔 재단 안병훈 이사장은“통일은 길 게 봐야 한다”며“우리 내부에서 공감대를 확산하고 남북 동질 성을 확보하는 일에 귀한 돈을 쓰겠다”고 말했다. 통일은 우리가 준비하기에 따라 축복이 될 수도 있지만 재앙 이 될 수도 있다. 갑자기 벼락치듯 올 수도 있지만 수십 년에 걸 쳐 고통스럽게 준비해야 하는 일일 수도 있다.‘더 나은 통일’ 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내 일 처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 오늘 통일펀드 가입자 100 만명 돌파의 감동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 이유다. 통일 기금을 모으며 우리 사회에 거미줄 같은 소통의 길을 만들어 나가면 결 국 통일로 가는 대로(大걟)도 열리고 말 것이다.

부활하는 정당 후원금, 익명 기부 금지해 정치 부패 막아야 헌법재판소가 정당 후원금을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6조) 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정당 활동 자유와 국민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과잉 입법”이라고 했다. 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이 위헌이지만 바로 무효화할 경우 생기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 개정 시한을 두는 것이다. 헌재는 2017년 6월까지 법을 개정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2017년 12월 대통령 선거부터는 정당 후원회에 유권자가 후원금을 낼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정당 후원금 제도는 1965년부터 약 40년간 지속됐으나 기업 의 정치 헌금 통로로 활용돼 정경 유착의 폐해를 초래했다는 비 판을 샀다. 그러다 2003년 검찰의 대선 자금 수사로‘차떼기 불 법 정치자금’문제가 불거진 것을 계기로 2006년에 폐지됐다. 이후 국회의원은 정치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정당은 후원회를 둘 수 없게 됐다. 헌재는 이것이 국민의 정치적 표현 자유를 제 한한다고 보고 유권자가 정당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밝힐 수 있도록 하라고 결정한 것이다. 헌재 결정은 원론적 측면에선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정치 헌금을 매개로 한 기업₩이익단체와 정치권의 유착이 심각 한 부패를 낳았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다. 2003년 불법 대선 자금 수사에서 그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

다. 당시 기업들이 정당 후원회에 공식 후원금을 낼 수 있었지만 일부 재벌 기업은 돈을 트럭에 실어 몰래 전달하거나 연간 후원 금 제공 한도(중앙당 2억원)를 피하기 위해 임직원 명의로 쪼 개서 후원금을 냈다. 정당 후원금 제도가 부활하면 그런 불법 자금 거래가 재연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이번 헌재 결정 이후에도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제공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도 대기업이나 단체들이 입법 로비를 위해 직원들 이름을 빌려 국회의원들에게‘쪼개기 불법 후원금’을 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당 후원금까지 허용되 면 기업으로선‘보험금’을 내는 셈 치고 임직원₩배우자 명의로 쪼개서 후원금을 낼 가능성이 더 커진다. 헌재도 이를 우려해 정당 후원금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1회 10만원 이하, 연간 120만원 이하 후원금은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게 돼 있다. 투명성을 높이 기 위해선 정치 후원금에 대해 익명 기부를 일절 금지하고 후원 금 한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자금 출처와 사용 내용도 공개하도 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정당 후원 금 폐지 이후 정당에 매년 늘려 지급해왔던 국고 보조금은 당연 히 줄여야 한다. 정당 후원금 부활이 그러지 않아도 악취가 진동 하는 정치권을 더 부패시키는 촉매제가 되어선 안 된다.

低價 항공사 또 사고, 국민은 겁부터 난다 국내 1위 저가(低價) 항공사인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 여객 기가 23일 김포를 떠나 제주로 가던 중 기내 압력조절 장치에 이상이 일어나 기장이 기체 고도를 3000여m 급강하했다. 이 과 정에서 기내 압력이 급속히 높아지면서 탑승객 152명이 호흡곤 란과 고막 통증을 호소하는 등 착륙 때까지 약 20분간 불안에 떨었다. 국토교통부는 조종사 과실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고장보다 더 큰 문제다.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하지만 제주항공을 필두로 한 5개 저가 항공사의 조종사 과실과 사고가 유독 잦은 점이 불안감을 더해 주고 있다. 저가 항공사들은 2006~2014년 사이 1만회 운항당 사고 발생 건수가 0.63건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0.17 건보다 4배에 가깝다. 지난해 에어부산 항공기가 착륙 도중 뒷 바퀴 타이어 4개가 터지는 사고를 냈고, 2012년엔 이스타항공

항공기가 출발 직후 엔진 두 개 중 한 개의 시동이 걸리지 않아 승객들이 탈출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저가 항공사의 잦은 사고는 비용 절감을 위한 무리한 운항 정 책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이다. 보유 항공기 대수는 적은데 운 항 횟수를 늘려 풀가동하다 보니 정비 시간이 모자라는 것이다. 특히 비용만을 생각해 숙련된 조종사 대신 충분히 훈련받지 못한 조종사를 투입하는 것도 사고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저가 항공사들은 기존 항공사보다 20~30% 싼 운임으로 급성 장을 거듭해 국내선 점유율이 54%를 넘었다. 지난해만 해도 연 인원 1900여만명이 이용할 만큼 대중적인 교통수단이 됐다. 하지 만 이렇게 잦은 사고로 불안에 떨게 하면 소비자도 외면할 수밖 에 없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부터 철저히 조사하고 저 가 항공사들의 잦은 고장과 사고를 막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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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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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소리지르는 것도 ‘학대’ 아이를 그냥 믿으세요

종 합

한 국

“그거 아세요? 아이를 한창 키우는 부 모의 뇌를 촬영해보면 연애할 때만큼 이나 극도의 환희와 흥분 상태인 걸로 나와요. 연애는 그 상태가 길어야 2년 을 못 가지만, 아이를 키울 땐 20년까 지도 지속되죠.” 오은영(50)은 “우리 아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정보도 학원 도 아니다. 그 희열과 기쁨의 에너지”라 고 했다. 그의 옆에 놓인 아이 형상의 의자가 그 얘기를 다 들었다는 듯 신나 게 팔을 뻗어 기지개를 켰다. 이태경 기자

‘부모들의 멘토’… 소아청소년정신과전문의 오은영 열한 살짜리 여자아이가 부모의 폭 행과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가스 배관 을 타고 2층 집을 탈출한 사연이 하루 종일 신문과 TV 뉴스를 달군 날이었다. 23일 서울 삼성동에서 만난 소아청 소년정신과전문의 오은영(50)은 한 아 이와의 긴 상담을 마치고 땀에 젖은 얼 굴로 나왔다. 오후 5시에 만나기로 했 는데 오후 5시 30분쯤 모습을 드러냈 다. “울고 소리치던 아이가 스스로 진 정하고 자리에 얌전히 앉을 때까지 참 고 기다려줘야만 했다. 중간에 끊고 나 올 수는 없었다”고 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대한민국 부모 중에서 오은영의 얼굴을 모르는 이는 많지 않다. ‘국민부모멘토’ ‘육아계의 유재석’으로도 불린다. 15년 넘게 아 동학대예방센터 전문위원으로 일했 고, 현재 오은영소아청소년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2003년부터 EBS TV ‘60분 부모’에 출연했고, SBS TV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2006년부터 올 해 11월 종영까지 꼬박 만 9년을 진행 했다. 오은영은 잠시 숨을 고르고 나서 “인터뷰를 시작하자”고 했다. ‘학대’얘

기부터 해야할것 같았다.

학대의 기준, 훈육의 기준 —친부모가 아이를 때리고 굶긴 소식 이 또 나왔다. “굉장히 드물게 이상한 사람 또는 돌연변이들이 저지르는 행동이다. 인 간은 부모가 되면 본능적으로 자식을 사랑한다. 그 친부는 아마도 인격 구성 에 문제가 있거나 치료가 필요한 사람 일 것이다. 이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왜 갑자기 이런 일이 계속 생기나’ ‘ 사회가 더 각박해졌다는 뜻인가’하고 묻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아동 은 약자 중에서도 약자다. 그래서 아 동이 피해자인 사건은 대개 굉장히 늦 게 알려진다. 오래 묻혔던 사건들이 갑 자기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아동학대예방센터 전문위원으로 오 래 일했다. “극단적인 경우가 많았다. 오래전 친부와 계모가 아이를 땅에 묻어놓고 굶긴 사건이 있었다. 땅속에서 구조된 아이가 나오자마자 걸신 들린 듯 밥을

먹던 장면을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계모가 아이를 키우다 지쳐 홧김에 휙 밀쳤는데 아이가 뇌출혈로 사망한 사 건도 있었다. 그 아이가 숨지기 직전 에 이미 센터에서 격리 조치를 권고했 고 내가 그 아이의 치료를 담당했는데, 재판부에서 ‘그래도 엄마가 아이를 키 우는 게 좋겠다’면서 아이를 계모에게 돌려보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숨졌다. 가슴이 아파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한국은 유난히 ‘아이 는 그래도 부모가 키워야 한다’고 믿는 나라다. 법 조항도 사법부 판단도 여 전히 그 정서적 바탕에서 크게 벗어나 지 못한다. 아동학대와 폭력에 있어서 만큼은 그 신화가 깨질 필요가 있다.” —평범해 보이는 가정에서도 이런 일 이 생길 수가 있나. “아동 학대가 꼭 이렇게 극단적인 형태로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우리나 라에선 아이를 키우면서 훈육을 위해 회초리를 한두 번쯤 드는 것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여전히 많 은 사람들이‘회초리를 아끼면 아이를 망치게 된다’고 믿고 있다. ‘냉정을 잃 지 않고 사랑의 매로 다스리는 건 괜 찮다’고도 생각한다. 단언컨대, 이성적 인 체벌이란 없다. ‘사랑의 매’는 허구

다. 아이를 한 대라도 때리는 순간, 아 이는 무력과 폭력에 굴복해야 하는 상 황에 직면한다. 논리가 아닌 힘으로 사 람이 눌릴 수 있고 혹은 누를 수 있다 는 사실부터 배운다. 어떤 아빠는 ‘나 는 그래도 침착하게 매로 아이를 가르 치겠다’고 말하는데, 그럴 때마다 난 대답한다. ‘그 자신감으로 그냥 말로 하라’고.” —말로도 학대를 할 수 있나.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다 화 부터 내는 것, 소리를 지르는 것도 흔 히들 ‘훈육’이라고 오해하지만 결국은 학대다.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화 를 내거나 때릴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게 설령 친부모라고 해도.” —훈육은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 “훈육(訓育)이란 부모가 꼭 해줘야 하는 가정교육을 말한다. 훈육을 통해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사는 법을 배우고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규 칙을 익힌다. 문제는 아이가 부모의 말 을 단 한 번 만에 재빨리 알아듣고 예 쁘게 따라하는 존재가 절대로 아니라 는 것이다. 이것만 기억해도 평정심을 가지고 끝까지 가르쳐줄 수 있을 거 다.” C3면에 계속

W h y

부 동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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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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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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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C3

“시련 모르는 아이들… 生을 버틸수 있는 공격성 길러줘야” <aggression>

오은영 원장

▶C1면에서 계속

당신을 믿어라, 당신의 아이를 믿어라 오은영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브란스병원 과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아주대 의대 정신 과 교수를 지냈다. 현재 경기 수원에서 오 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을, 서울 삼성동과 경기 판교에 오은영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3년 전부턴 전국을 돌며 강연도 한 다. 강연장에서 만난 엄마 아빠만 15만명 이 넘는다고 했다. —숱한 부모와 아이를 만나고 상담한 끝에 얻은 ‘단 하나의 원칙’같은 게 있을까. 부모 로서 아이를 키우면서 잊지 말아야 할 대 원칙 같은. “딱 한마디다. ‘믿어라.’ 요즘 부모들은 자기자신부터 너무 못믿는다. ‘내가 과연 부모자격이있나’ ‘지금 잘 하고 있나’하고 끊임없이 회의하고 불안해한다. IT 강국이 다 보니 검색 몇 번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 는 너무 많고, 육아서는 넘쳐나는데 다 겁 주는 내용이다. 파워블로그는 또 왜 이렇 게 많은지, 아이 이유식부터 간식까지 다 자기 손으로 만들었다는 대단한 엄마들이 넘쳐난다. 그 속에서 위축되고 소외된다. 자기만 이상한 부모 같다. 그래서 초조해 지고 그만큼 더 남의 말에 휘둘린다. 내 앞 에서 ‘좋은 부모가 될 수 없을 것 같아 겁 난다’고 눈물 쏟는 엄마아빠 여럿봤다. 난 그럼 손을 잡고 말한다. ‘좋은 부모가 될 필 요 없어요. 그냥 부모가 됩시다’라고. 아이 에게 정말 필요한 건 대단한 부모가 아니 다. 그냥 내 말을 듣고 공감해주는 부모다.” —아빠들도 상담을 하다 우나. “(끄덕끄덕) 요즘 TV만 틀면 아이 잘 키 우는 아빠들이 나오지 않나. ‘다들 어쩜 저 렇게 아이를 잘 키웁니까. 저는 왜 저렇게 못 하나요’라며 우는 아빠 꽤 있다. TV 속 아빠들은 사실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 람들이다. 집도 크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아이를 데리고 좋은 곳도 많이 다 닌다. 현실 속 아빠들이 그걸 보면서 박탈 감을 느낄수도 있을것 같다. ‘저렇게 하면 전 회사에서 잘릴 겁니다’라고도 한다. 난 ‘ 그냥 열심히 짬내서 놀아주시는 것만으로 충분해요’라고 한다.” —내 아이를 믿으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떻 게 하라는 건가. “‘얘는 잘할 거야’라고 그냥 믿어보라는 거다. 편식이 걱정일까. 편식 때문에 아프 거나 죽는 어른은 사실 생각보다 별로없다. 공부가 걱정일까. 공부 말고 다른 재능이 있을 거다. 선행학습을 안 해서 걱정일까. 그 덕에 아이는 천천히 깊게 배우게 될 거 다. 일단 좀 무턱대고 믿었으면 좋겠다. 난

다행히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덕분에 자존감이 꽤 높은 사람으로 성장했다.”

부모님의 그 한마디 오은영은 1965년 서울 서대문 한 산부인 과에서 8개월을 가까스로 채운 이른바 ‘팔 삭둥이’로 태어났다. 출생 직후 몸무게가 2 ㎏이 채 되지 않았다. 인큐베이터에 들어 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당시 병원엔 인 큐베이터가 많지 않아 그냥 퇴원할 수밖 에 없었다. 오은영의 아버지는 아이의 생 존이 걱정된 나머지 외국 의학 서적을 구 해 뒤져가며 집안의 온·습도를 최대한 엄 마의 뱃속 환경과 비슷하게 맞춰놓고 아이 를 키웠다고 한다. 오은영은 “지금 날 보면 안 믿기겠지만 자라는 내내 잔병치레가 잦 았고, 몸집도 또래에 비해서 유난히 작았 다”고 했다. —부모님이 걱정이 많으셨겠다. “그런 티를 한 번도 안 냈다. 밥을 워낙 안 먹어서 속을 많이 썩였고 병원을 그렇

게 들락거렸는데도 말이다. 한번은 의사선생님이 ‘너 안 먹어서 또 아프구나. 어떡할 래’라고 했는데, 어머니는 그 말을 듣고 내게 핀잔을 주기 는커녕 환하게 웃으면서 ‘선 생님, 얘가 이렇게 병원 단골 이 된 걸 보니까 아무래도 커 서 의사가 되려나봐요’라고 대꾸했다. 지금도 난 그때 어 머니의 표정과 목소리를 아 주 선명하게 기억한다. 게다 가 난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심각한 편식쟁이였는데 어머니는 한번도 ‘ 너 다 안 먹으면 앞으로 국물도 없어’라는 식으로 말한 적이 없었다. ‘뭐가 먹고 싶으 면 얘기해. 언제든지 해줄게’라고 했다. 물 론 어머니에게 섭섭한 게 아예 없는 건 아 니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 어머니가 단정 해 보이라고 내 머리를 싹둑 깎아보냈는 데, 학교 가보니 다른 여자 아이들은 긴 머 리에 리본을 묶고 있었다. 내가 이 나이에 도 긴 머리 스타일을 고집하는 건 그 기억 과 무관하지 않다.(웃음)” —아버님은 어땠나. “나와의 약속은 꼭 지키셨다. 초등학교 1 학년 때 효창운동장에서 30원인가 내고 스 케이트를 타곤 했다. 다들 스케이트를 빌 려 타던 시절인데, 나만의 스케이트가 갖 고 싶었다. 크리스마스 때 아버지 손을 잡 고 동네 체육사 창가에 걸려 있는 스케이 트를 가리키며 ‘저걸 사달라’고 했다. 우리 집 가정 형편이 그렇게 넉넉하질 않아서 아버지는 내게 ‘언젠가는 꼭 사줄 테니 기

다려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졸업할 즈음에 내게 빨간 스케이트를 사 주셨다. 스케이트를 갖게 된 기쁨보다도 ‘ 아빠가 내 약속을 6년 동안이나 잊지 않았 고 결국 지켰다’라는 놀라움에 더 흥분했 던 기억이 지금도 또렷하다.” 오은영은 대학에 입학한 직후, 같은 의 과대학 동기와 연애를 시작했다. 8년 연애 한 뒤 결혼했다. 남편은 현재 피부과 의사 이고 두 사람이 낳은 아들은 현재 고3이다. —소아청소년정신과전문의라도 막상 아 이를 키우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결혼하고 5년 만에 아이가 생겼는데, 기 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를 낳고도 내가 의사 오은영으로서의 삶을 잘 유지할 수 있을까’걱정됐고 많이 두려웠다. 낳고 나 서야 기우(杞憂)라는 걸 알았다. 아이를 낳 자마자 첫눈에 사랑에 빠졌고 모든 복잡 한 고민은 바로 다 잊혔다. 물론 워킹맘으 로 살면서 미안했던 순간도 많다. ‘녹색 어 머니’한 번을 못 해주고 아이를 키웠다. 남 편도 나도 바쁘다 보니 아이를 쫓아다니면 서 공부를 챙겨주지도 못했고. 우리 아이 가 아는 건 참 많은데, 선행학습을 안 해서 인지 시험 성적은 잘 안 나오는 편이다. 그 렇지만 요새 갈수록 집중력이 좋아지고 있 고, 공부 태도도 좋아 보인다. 하나를 알아 도 깊이 있게 이해하고. 2학년 기말고사 때 성취도도 아주 많이 올라갔다. 아들에게 ‘ 그래, 이게 제대로 된 공부야! 아주 잘하고 있어!’라고 칭찬해줬다.” —남편도 육아에 적극적이라고 들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중요한 문제는 같이 의논한 뒤 내가 최종 결정하고, 자잘한 건

반대로 남편이 챙긴다. 아이 숙제나 준비 물을 봐주고 운동화를 사러 가는 일 같은 건 남편이 하는 식이다. 사실 육아는 부와 모가 같이 해야 완성되는 거다. 요즘 육아 에서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양성성( 兩性性)이다. 씩씩하고 책임감 있고 강함 으로 대표되는 남성성, 배려하고 조화롭고 협동할 줄 아는 여성성. 이 두 가지를 모 두 갖춘 인간형이 인간관계도 원만하고 진 취적이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한다는 게 많 은 학자들의 의견이다. 부모가 같이 아이 를 키워야 이 양성성이 제대로 길러진다. 엄마 혼자 아이를 돌보고, 아빠는 나가서 돈만 벌어오는 식으로는 이제 곤란하다.”

우리에겐 ‘공격성’이 필요하다 오은영은 최근 한 방송에서 ‘청춘들이 여, 공격성을 길러라’라는 제목으로 강연 을 한 적이 있다. 오은영은 “공격성이야 말 로 이 시대 모든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 에게까지 필요한 힘”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 “내가 존경하는 학자 도널드 위니캇 (Winnicut)이 재정립한 개념이다. 그는 사 람이 인생을 살면서 자기만의 생을 살아나 가기 위해 꼭 필요한 동력이 ‘공격성(aggression)’에서 나온다고 봤다. 인간이 성 장하면서 꼭 발달해야 하는 것이다. 옛것 을 허물고 새롭게 뭔가를 창조하는 것. 어 려움을 딛고 앞으로 나가고 생을 겪어내고 도전하고 고비를 넘는 것. 바람이 불어도 버티고 누가 어깨를 퍽 치고 지나가도 꿋 꿋이 서 있는 것. (손가락을 탁 튕기며) 좌 절해도 까짓것 한 번 더 해내는 것! 공격적

인 것과는 다르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이게 참 많이 부족해 보인다.” —왜 그런 걸까.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시련이나 위기의 순간을 겪게 하지 않으려고 너무 애써서 그런 것 같다. 춥다고 하면 차로 데려다준 다. 걷게 하질 않는다. 갖고 싶다고 하면 일 단 사준다. 가질 수 있을 때까지 참고 기다 리게 하질 않는다. 스마트폰 없이 밥을 못 먹겠다고 울면 첨엔 안 된다고 하다가 결 국 보여준다. 스스로 참고 버틸 수 있는 근 육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아서 그 런 게 아닐까.” —오늘 상담했던 아이도 그런 경우였나보 다. “아이가 이유 없이 소리 지르고 난리를 쳐도 부모는 일단 동요하지 않고 버틸 수 있어야 한다. ‘기다릴게. 네가 진정할 때까 지.’ 그런 자세로 좀 뚝심 있게 서 있으면, 결국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가라앉 히고 진정하는 힘을 찾아낸다. 그 과정에 서 자신을 다스릴 줄 알게 된다. 결국은 그 것도 일종의 공격성인 거다.” —사춘기 청소년과 대화할 땐 좀 다르지 않을까. “초등학교 때까진 원칙을 가르쳐줘야 한 다. 타협이나 협상도 하지 않는다. ‘이건 안 돼.’ ‘하지 마’. 이런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 는 게 좋다. 반면 사춘기 청소년에겐 청유 형으로 말을 하는 게 낫다. ‘해볼까’ ‘어떠 니’하는 식으로.” —한국은 ‘애착 육아’에 대한 신화가 강한 나라다. 엄마가 아이를 초반에 3년 이상 끼 고 길러야 하고,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면 아이가 잘못될 수도 있다고 철석같이 믿는 사람이 많다. 오은영의 양육 이론도 이런 애착 이론을 퍼뜨리는 건 아닌가. “무조건 몇 년은 엄마가 키워야 하고 하 루 몇 시간씩은 놀아줘야 한다는 식의 공 식은 잊어도 된다. 모든 상황도 모든 아이 도 다르니까. 다만 난 아이가 태어나서 가 장 처음 만나는 인간이 부모라는 것, 그 부 모와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 아이가 세상 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는 것, 아이 인생의 그릇에 작은 균열이 생길 때 깨지지 않도 록 잡아주는 힘은 결국 부모의 사랑이라는 것, 그것만큼은 분명히 믿는다.”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 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믿자. 믿음의 싹이 보일 때까지 버티자. 그러기 위해선 조건 없이 사랑하자. 우리 가 마음에 품어야 할 원칙이 이것 외에 또 뭐가 있을까?” 마지막 질문을 마치고 일어나는데, 집에 있는 다섯 살 난 아이 얼굴이 떠올랐다. 돌 아가서 그 두 볼에 있는 힘껏 입맞춰 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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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Why? 가 간다 Why?가 간다

제29538호

조선일보 土 日섹션

Why?

2015년 12월 26-27일 토-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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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택시 절반 굴리는 궨초이스 택시궩‐ 사장님은 한국인 최대용 사장의 성공 스토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시내에는 500대 의 택시가 있다. 이 가운데 250대는 한국 인이 운영하는‘초이스(Choice)’택시이 고 150대는 중국인이 운영하는‘글로벌’ 택시, 나머지 100대는 당국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택시다. 초이스택시는 재작년 시내버스 독점 운영권까지 확보했고 트럭 물류 사업도 시작했다. 중국과 일본, 미국 이 투자를 확대하는 등 열강들의 각축장 이 된 이 나라에서 초이스택시는 어떻게 성공적으로 정착했을까. 프놈펜 택시 절반 한국인이 운영 지난 21일 오후 프놈펜 왕궁 근처‘데 자부’라는 카페에서 콜센터를 통해 초이 스택시를 불렀다. 노란색으로 단장한 택 시가 5분 만에 도착했다. 운전기사 타웅 사운(37)씨는“한 달 수입이 500달러쯤 된다. 1000달러를 버는 동료도 있다”면서 “초이스택시 기사는 1등 신랑감이고 젊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이라고 했다. 작 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GDP) 1105달러 인 캄보디아의 대졸자 초임은 기껏해야 월 150~200달러다. 초이스택시 최대용 (52) 사장은“직원들을 모두 이 나라 중산 층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우리나라도 1960~70년대 한때 택시기사가 선망의 직 장이었지 않으냐”고 했다. 현재 초이스택 시엔 택시기사와 사무직원 등 현지인 400 명이 근무 중이며 한국인은 최 사장과 차 량 정비를 담당하는 황병형(46) 이사 두 명이 있다. 7년 전만 해도 캄보디아엔 택시나 시내 버스가 없었다. 오토바이 뒤에 4인승 수 레를 단‘툭툭’이나 오토바이로 승객을 태우는‘모토’가 택시₩버스 역할을 했다. 자가용이 불법 영업하는 속칭‘나라시’나 공항에서만 영업하는 공항택시가 수십대 있었을 뿐, 일반 택시나 버스는 다니지 않 았다. 툭툭은 기사와 손님 흥정으로 요금 이 정해져 캄보디아를 찾은 외국인이면 한 번씩 바가지를 쓰게 마련이다. 기자도 첫날 6달러에 툭툭을 타고 간 곳에 사흘 뒤엔 3달러 주고 갔다. 인구 200만명의 프 놈펜에만 1만대의 툭툭이 있다. 그런 캄보디아는 2009년 처음으로 수도 프놈펜에 미터기로 요금을 받는 현대화된 택시를 도입했다. 첫 사업권은 중국인이 가져갔다. 그러나 중국계 택시는 인기가 없었다고 한다. 중국 승용차를 수입₩운행 하면서 고장이 잦았고, 기사들이 불친절 해 외국인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외면당했 다고 한다. 그 틈을 비집고 초이스택시는 프놈펜시에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한국

김종호 기자

프놈펜(캄보디아)=강훈 기자

캄보디아‘택시왕’최대용(왼쪽 사진) 사장은 재작년 프놈펜 시내버스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고, 트럭 운송 사업도 시작했다. 다른 직장인보다 수입이 많은 초이스택시 운전 기사들은“우리는 캄보디아 1등 신랑감”이라고 했고, 최 사장은“전 직원 을 캄보디아 중산층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최 사장은 급한 출장으로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의 첨단 대중교통 시스템과 현지 공무원 들의 새마을운동 배우기 열풍에 힘입어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한다. 하지만 초이스택시의 정착 과정은 쉽지 않았다. 우선 운전면허 소지자를 찾기가 어려웠고, 그렇게 뽑은 운전기사 역시 서 비스 마인드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았다. 대부분 시내 지리를 모를 뿐 아니라, 동남 아 특유의‘느긋함’으로 부지런한 직원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국민 10명 중 9 명이 평생 고향에서 50㎞를 벗어난 적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초이스택시는 기사가 운전대를 잡기 전 에 친절 교육을 먼저 시켰고, 수시로 전 직 원을 상대로 서비스 정신을 강조시켰다. 최 사장은“서비스 정신은 전 세계에서 가 장 친절한 택시로 알려진 일본‘MK’를 모델로 삼았고, 회사 운영은 우리나라 택 시운영 방식을 기준 삼았다”고 했다. 초 이스택시는 사업 초기‘바가지 요금 없는 택시’란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차량 외부 에 붙였다. 손님에게 깔끔하고 산뜻한 인 상을 주기 위해 모든 기사들은 택시 색깔 과 같은 노란색 유니폼을 입어야 하고 이 를 어기는 기사에겐 벌금을 물렸다. 두 번 적발 때까진 벌금 3달러씩을 내지만, 세 번째 적발되면 운전대를 못 잡게 대기 발 령을 낸다고 한다.

500대 중 250대 차지

미터기 요금 받는 택시 2009년에야 처음 등장 고장 잦고 불친절한 중국계 택시와 경쟁 이겨 쉽지 않은 정착 과정

운전면허 소지자 적고 특유의 느긋함도 걸림돌 기사들 친절 교육부터 시켜 택시기사는 1등 신랑감

한달 수입 최고 1000달러 대졸자 초임의 무려 5배 GDP 1105달러인 나라서 청년들 선망하는 직장 돼

현지화 전략으로 선택받았다 초이스택시는 모든 택시에 위성항법장 치(GPS)를 달아 사무실에서 모든 차량을 관리하고 있다. 콜센터에서 전화를 받아 손님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택시와 연결을 시키기 위해 도입했지만, GPS는

직원 관리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 한다. 최 사장은“여러 대가 똑같은 위 치에서 한두 시간 꼼짝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가서 보면 대부분 기사끼리 모여 앉 아 노름을 하고 있었다”면서“밤늦게까지 순찰하는 게 사장의 주된 임무 중 하나” 라고 했다. 초이스택시는 초기엔 월급제로 운영하 다 지금은 사납금제로 운영한다. 월급에 인센티브를 얹어줘도 놀려는 기사들이 자 꾸 생겨, 일정 금액을 회사에 내고 나머지 초과 수입을 기사가 모두 가져가는 시스템 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우 수 직원에겐 택시 소유권을 아예 넘겨주고 브랜드 이용료만 받을 계획이다. 국민성에 맞춰 근로 의욕을 자극하는 현지화 경영전 략인 셈이다. 중국산 차량을 사용하는 중 국계 택시와 달리 현대₩기아차를 사용하 는 것도 초이스택시의 강점이다. 초이스택 시는 주력 모델이 현대 아반떼와 쏘나타로 도로가 험한 캄보디아에서도 어지간하면 고장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프놈펜 택시 요금은 이 나라 소득 수준 에 비하면 결코 싼 편이 아니다. 기본 요 금은 1달러로 시작하지만 탑승 시간과 거 리가 길어질수록 요금이 많이 올라 우리 나라 택시 요금의 70% 수준에 이른다. 하 지만 택시 경쟁 대상인 툭툭은 에어컨이 없고 비를 제대로 막지 못하지만 단거리 요금은 오히려 더 비싸 택시 사업성은 아 직은 충분한 편이다. 초이스택시 고객은 초기에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이 80% 이 상이었으나, 지금은 현지인과 외국인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최 사장은“안전하 고 친절한 이미지가 부각돼 외국계 회사

들의 주재원 출장과 출퇴근용으로 장기 계약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소득 수준 이 높아진 현지인도 툭툭 대신 초이스를 찾고 있다”고 했다. 3년 전부터는 외국계 항공사와 LG 등 글로벌기업이 초이스택 시 외관에 이미지 광고를 내고 있다. 국내 에서 유행한‘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에 서 힌트를 얻어 콜센터 번호를‘010-888000’으로 정한 것도 현지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재작년 프놈펜 당국은 택시 제도를 성 공적으로 정착시킨 초이스택시에 시내버 스 독점 사업권까지 맡겼다. 하지만 초이 스택시 측은 아직 시내버스 수익 모델이 택시보다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사업 시 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초이스택시는 최 근 프놈펜과 최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을 잇는 트럭 운송 사업도 시작했다. 중국₩일본과 치열한 경쟁 초이스택시의 앞날이 탄탄대로인 것만 은 아니다. 후발 주자에게 선두 자리를 빼 앗긴 중국계 회사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초이스택시처럼 기사들 상대로 친절 교육 을 강화하고 차량 수도 급격하게 늘려가고 있다. 사업권을 받을 당시 중국계와 초이스 택시는 최대 300대 같은 대수의 운행 허가 를 받았다. 중국계 택시는 그동안 영업이 잘 되지 않아 증차를 미뤘으나 최근 자본력 을 앞세워 차량을 계속 들여오고 있다. 일본도 최근 캄보디아 대중교통 사업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한 일본업 체는 최근 일본에도 사업권을 달라고 했 으나 시 당국이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 다. 하지만 일본국제협력기구(JAICA)가

지난 10년 동안 캄보디아 대중교통사업 타당성을 정밀 조사하는 등 여객운송 사 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 캄보디아 운송사업을 둘러싼 한₩중₩일 삼국지가 벌 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 사장은 그러나“잘되는 일도 없지만 안 되는 일도 없는 나라가 캄보디아”라면 서“온갖 악조건에도 성실함과 유연함을 발휘하는 특유의 한국인들에겐 오히려 사 업하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젊고 유능한 공무원을 중심으로 국가 개발 욕구가 강해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 는 것도 한국 기업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최 사장은 수시로 캄보디아 교통 분야 공무원들에게 한국 연수 기회 를 제공해‘지한파’(知韓派)를 키우고 있다. 그는 프놈펜과 자매결연 관계에 있 는 부산시의 해외통상 자문위원을 맡아 두 도시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부산 해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최 사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능 률협회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20년 전 베 트남에 진출했다. 가구, 농산물, 중고차 무역은 물론 제조업과 식당을 하며 성공 과 좌절을 반복했다고 한다. 베트남 호찌 민에서 버스로 6시간 걸리는 프놈펜을 수 십 번 다니다 택시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 었다고 한다. 최 사장의 꿈은‘초이스 인 도차이나’이다. 캄보디아뿐 아니라 그 주 변국인 베트남, 미얀마, 태국, 라오스 등 을 택시, 버스, 트럭으로 연결하는 종합물 류운송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초이 스’는 최 사장의 성과 영어 단어‘선택’ 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프놈펜(캄보디아)=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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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재 배출한 吉地 古궀들‐ 어느덧 주인 잃고 빈집으로 ʡࢱȽ᮹

㈽㾰䄪㞤 결혼은 꼭 해야 하는가? 옛 어른들은 말 했다.“여자는 울타리를 얻고, 남자는 일 꾼 하나를 얻는 것이 결혼이다.”지극히 실리적인 사고다. 결혼을 하였으되 자녀 를 낳아야 하는가? 무자식이 상팔자라던 데! 그러나 맹자는 말한다.“가장 큰 불효 는 후손이 없는 것이다(無後爲大).” “후 손을 통해 자기 존재가 이어지는데 후손 이 없음은 자기 존재의 소멸이라는 불안 과 공포를 야기한다. 이것을 맹자는 불효 라는 개념으로 도덕화한 것이다.”(김기현 전북대 교수₩퇴계학) 자녀를 낳되 하나가 좋은가, 많은 게 좋 은가? 이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제학자가 명쾌한 답변을 준다. 라이벤슈타인(H. Leibenstein)은 자녀의 3가지 효용을 말 한다. 첫째, 자녀 그 자체가 기쁨의 원천 이 되는데 이것이 소비 효용이다. 둘째, 자 녀가 커가면서 가져다주는 노동과 소득이 있다. 이것이 노동 효용이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노후를 자식들이 뒷감당하는데 이 것이 바로 연금 효용이다. 자손이 많을수 록 집안 번성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풍수에서도 다산을 큰 덕목으로 여긴

다. 가장 두려워한 것은 자손이 끊기는 자 리, 즉 절손지지(絶孫之地)였다.“맥이 잘리거나 파괴된 곳, 초목이 자라지 않는 곳, 바위가 나오는 곳에 집을 짓거나 무덤 을 쓰는 것”이라고‘청오경’은 말한다. 다 자녀가 좋다. 그러나“자손의 선악, 귀천, 빈부, 장수와 요절 등이 모두 터의 탓”이 라고‘명산론’은 주장한다. 훌륭한 자녀 를 두어야 한다.“영웅호걸이 태어난 곳 은 산천 정기가 오롯이 모였기 때문이다” 라고‘의룡경’은 적고 있으며,“흉지를 쓰 면 당대에 망한다”고‘착맥부’는 말한다. 그런데 요즈음 세상에 이와 같은 터 잡 기를 할 수 있을까? 물론 불가능하다. 그 김두규 교수 제공 러나 훌륭한 자녀를 두기 위한‘원 포인트 조선 정조 때‘태교신기’를 쓴 사주당 레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씨 묘의 앞모습(위)과 뒷모습. 경기 ‘태교신기(胎敎新記)’를 권한다. 이 책 도 용인에 있다. 은 사주당(師朱堂) 이씨(1739~1821)가 쓴 것으로 내용의 훌륭함을 보고 정인보 선생이 발문을 썼다. 1932년에 이미 일본 어로 번역되어 일본 여자중학교 교재로도 사용되었다. 사주당은 말한다.“그러므로 스승이 10 년 가르치는 것이 어머니가 열 달을 배속 에서 기르는 것만 못하고, 어머니가 열 달 기르는 것이 아버지가 하루 낳음만 못하 다.”풍수와 관련된 것은“아버지가 하루 낳음(父一日之生)”이란 대목이다.“아버

너무나 연애하고 싶어서

지가 하루 낳음”이란 부부가 자녀를 갖기 위한 잠자리를 뜻한다. 좋은 장소에서 좋 은 시간에 잠자리를 갖는 것을 말한다. 어 떤 곳이 좋은 터인가는 상대적으로 주관 적일 수 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터가 다 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피해 야 할 때와 장소가 있다. 천둥벼락 칠 때, 술 취했을 때, 화났을 때, 큰 병 앓은 후, 부부싸움 직후 등등의 시간은 피해야 한다. 들에서 잠자리를 갖 는 것은 야합(野合)이라 하여 피하게 하 였다. 큰 바위 밑, 신을 모신 사당 근처, 막 다른 골목집, 공동묘지와 전쟁터, 망해 나 간 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곳, 고압선 과 냇물이 인접한 곳, 암괴가 있는 곳들도 피해야 한다. 전국에 길지 고택들이 많다. 한때는 많 은 인재를 배출한 터들이다. 도시화와 이 ₩탈농으로 주인을 잃고 빈집으로 남은 곳 이 많다. 이러한 곳들을 신혼부부를 위한 잠자리로 제도화함도 하나의 방법이다. 허니문 베이비를 염두에 두고 신혼여행 을 갈 때(특히 해외여행의 경우), 여행지 가 좋은 곳이어야 함도 이와 같은 이유에 서이다. 다자녀도 좋고 훌륭한 자녀 한 명 도 좋다. 모두 집안과 국가를 흥하게 하 는 귀중한 자원이다.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

대학 4학년 때 학교 후배에게 고백 했다. 나, 너 좋아한다. 그녀가 말했 다. 알아, 형이 나 좋아하는 거. 아니, 그거 말고. 좋아하는 거 말고. 사랑한 다고. 형 왜 그래? 이상해, 형이 그러 니까. 그놈의 빌어먹을 형 소리. 아무리 1990년대였지만, 응답해야 마땅한 그 이상한 시대였지만 계집애가 사내놈 한테 형이 뭐냐, 라고 말하진 않았다. 오빠도 좋아하기 힘든데 형을 좋아할 수 있겠냐, 하고 속으로 구시렁댔을 뿐이다. 그녀에게 차인 뒤 자취하던 친구 집 에 가서 밤새 술을 마셨다. 친구는 소 주 세 병 정도 마실 때까지만 상대해주 더니 곯아떨어졌다. 안주라곤 자취방 냉장고에 있던 멸치와 김치뿐인데도, 혼자 마시고 또 마시면서 또 간혹 훌쩍 거리면서 밤을 새웠다. 연애하고 싶어 서, 너무나 연애하고 싶어서 그랬다. 지난번 눈 온 다음 날 아침 식탁에 서 초등학교 6학년 딸이 말했다. 아 빠, 제 친구들은 다 연애하거든요. 근 데 저는 남자친구가 없어요. 저도 너 무 연애를 하고 싶은데, 저를 좋아하

는 남자애가 없어요. 그래서, 그래서, 운동장에 나가서 눈을 막 먹었어요. 나는 이와이 쁻지를 낳았다. 어쩌 면 김남조나 문정희를 낳은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달랑 초등학교 6학년인 주제에 너무나 연애하고 싶어서 눈을 막 먹었다는 내 딸이 너무 사랑스러 워서, 하마터면 그날 결근계를 낼 뻔 했다. 얼마나 연애하고 싶고 사랑하 고 싶으면 눈을 막 먹었을까. 내 안의 열이 너무 뜨거워서 그걸 식히려고 눈을 먹었을까. 아니면 비든 눈이든 우박이든 심지어 번개라 할지라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그 무엇을 한껏 삼켜야 내 안의 텅 빈 구멍을 채울 수 있었던 것일까. 사랑하기 좋을 때다. 특히 연인이 없어 늘 미열(微熱)을 품고 사는 사 람들의 체온이 0.5도씩 상승하는 때 다. 집구석에 있지 말고 나가라. 나가 서 연애를 하라. 연애 못하겠으면 그 냥 헤매라. 헤매다가 운이 좋으면 내 리는 눈이라도 한껏 삼키라. 그게 멸 치 안주에 소주 마시면서 징징거리는 것보다 오 만배 낫다. 한현우₩주말뉴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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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면 일단 다리부터 꼰 다. 앞에 책상이 있으면 다리를 꼰 상 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 왼손으 로 턱을 괴는데 자세는 당연히 왼쪽 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다. 턱을 괴지 않은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서는 볼펜이 정신없이 돌아간다. 한마디 로 보기 흉한 습관이란 습관은 다 모 아놓은 게 소생의 앉은 자세이자 회 의할 때 태도다. 명색이 작가인데 이 정도 자유로움은 기본 아니야? 하는 핑계를 대고 살았는데 얼마 전 동문 선 출판사 신성대 대표의 ‘글로벌 매 너’라는 연재 글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신 대표의 글에 따르면 소생

의 동작 일체는 딱 네 글자 목불인견 (目不忍見)으로 아무리 변명해도 미 개인, 하층민의 행동이다. 뭐가 어떻 게 문제인지신 대표의 말을 빌려 짚 어보자. 많은 한국인이 회의나 상담 중 테 이블밑으로 두 팔을 내린다. 서구인 들은 이를 “더 이상 당신과 말하기 싫 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테이블 위에 두 손을 모으기도 하는 데 이는 손 뒤로 숨는 행위로 “졌으 니 잘 좀 봐 달라”의 뜻이다. 팔꿈치 를 책상 위로 올리는 것은 무례를 넘 어 호전적인 표시. 두 팔을 모두 올려 상체를 지탱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체력적으로 지쳐간다는 표시이기 때 문에 상대의 강압적인 태도를 유발한 다. 필기구를 흔들며 말하는 것은 서구인들에게 삿대질 이나 공격적인 행위로 받아들여진다. 펜은 메모할때만 들었다가 용무가 끝 나면 바로 내려놓아야 한다. 그러니 까 선진국 매너로 소생을 보면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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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가능하겠다. ‘지쳐있고 대화 를 거부하며 잘 봐달라면서도 여전 히 호전적인 모습을 숨기지 않는 매 우 괴기스럽고 초현실주의적인 캐릭 터.’ 회의나 상담뿐이 아니다. 2013년 밀라노 등 유럽 5개 도시 관광 서비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서 가장 꺼려지는 관광객 1위를 한국 인이 차지했다(중국인과 공동 1위를 했는데 이게 위안 삼아야 할 내용인 지 더 불쾌해야 할 사안인지는 잘 모 르겠다). 이유 중 하나가 식사 후 테이 블이 가장 더럽기 때문이란다. 성격 고약한 호텔 매니저라면 테이블 위에 한국어로 이런 안내 팻말을 세워 놓 을 수도 있겠다. “애들처럼 흘리면서 밥 먹지 마시 오.” 돈 많은 상대를 낮춰 비아냥거릴 때 우리는 ‘졸부’라는 표현을 쓴다. 제 지갑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노비 처럼 군다는 뜻이겠다. 혹시 2만5000 달러라는 우리의 국민소득이 서양인 들의 눈에 그렇게 비치는 것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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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제 발이 저리다. 그 외 신 대표의 글에는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배워오 는 배꼽 인사의 저급함, 올바르게 박 수를 치는 법 등 정말 생각지도 못했 던 일상에 대한 지적이 빼곡하다. 이런 반발 할 수 있겠다. 왜 그렇게 남의 눈치 보며 살아야 하느냐고. 우 리끼리만 편하면 되지 않느냐고. 그 런 건 다 동서양문화 차이라고. 된다. 가능하다. 외국 안나가면 된다. 선진 국과 비즈니스 안 하면 된다. ‘자세는 인격이요 매너는 국격(國格)이다’같 은 공식 완전히 잊으면 된다. 제주도 에 갔을 때 현지 거주 후배가 해 준말 이다. “창피한 행동을 했을때는무조 건 중국인인 척해.” 중국인 비하 목적 발언이 아니란 건 다 아실 것이다. 우 리 선조들은 타인에 대한 매너를 넘 어 혼자 있을 때조차 신독(愼獨)이라 하여 몸가짐을 체크하던 사람들이었 다. 다른 못난 유산은 몰라도 이런 건 좀 물려받고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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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사진= Flickr/Harshil Shah(CC)

W h y

BC주 2015년

부동산을 총정리하는 단어는ʻ상승ʼ 한 해동안 평균 주택가격 11% 이상 올라 2015년 한 해 동안 BC주 부동산 시 장은 활발한 거래 증가와 함께 가격 상 승세를 보여왔다. 12월 거래량까지 합 산해야 2015년 최종 성적표가 나오지 만, 12월 중순에 이른 현재 캐나다부동 산협회(CREA)는 전보다 수치를 올려 올해를 마감한다고 예상했다. CREA는 올해 BC주 주택 평균 가 격이 지난해보다 11.5% 상승해, 63만 3800달러 올해를 마감할 것이라고 발 표했다. 이는 9월 중 나온 8.5% 평균가 격 상승 전망보다 3% 포인트를 올린 것이다. 또한 BC주는 유일하게 캐나다 전국 주택 평균 상승률인 8.4%를 초과 한 주(州)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 다. 캐나다 주택 평균가격은 올해 전망 치가 44만2600달러다. CREA는 평균가 격을 상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 BC주와 온타리오주의 평균 가격 상승 및 거래 량 증가로 전국 총 거래량에서 차지하 는 지분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다만 내년 가격 상승 전망은 올해 보다 높지 않다. CREA는 내년도 BC주 주택 평균가격이 2.1% 오른 64만6900 달러에 도달한다고 예상했다. BC주 주 택 가격상승률 전망치는 온타리오주 (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 올해 부동산 중개사는 바쁜 한해 보내 2015년도 BC주 주택 매매는 지난 해 보다 21.4% 증가한 10만2000건을 기 록했다. 내년 주택 매매는 올해만큼 활 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CREA는 BC 주 주택거래가 올해보다 3% 감소한 9만8900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캐 나다 전국적으로도 거래량이 올해보 다 1.1% 줄어 2016년 한 해 동안 49만 8600건이 거래될 전망이다. 거래량 감 소 원인으로 "BC주와 온타리오주가 올 해보다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이는 가 운데, 앨버타주내 부동산 시장이 약세

를 보인다"고 CREA는 판단했다. CREA는 “최근 발표된 모기지 규정 변경은 내년 초에 발효해 메트로밴쿠 버나 광역토론토 등 목표한 시장에서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내년 2월부터 발효하는 새 모기 지 규정 지난 11일 빌 몬로(Monreau)재무장 관은 가격 50만달러를 기준으로 그 이 하에 대해서 최소 5% 다운페이먼트로 구매를 유지했으나, 그 이상 가격에 대 해서는 최소 10% 다운페이먼트를 해 야 한다고 발표했다. 예컨대 100만달 러 주택을 구매할 때는 50만달러까지 는 5%인 2만5000달러를, 나머지 50만 달러에 대해서는 10%인 5만달러를 최 소한의 다운페이먼트로 삼은 것이다. 즉 100만달러 주택의 최소 다운페이먼 트는 이 방식으로 계산하면 7만5000달 러가 된다. 현재까지는 100만달러 집 의 최소 다운페이먼트가 5만달러이지 만 내년 2월부터는 7만5000달러로 뛰

게 된다. 새 모기지 규정은 메트로밴 쿠버 주택의 약 ⅓, 토론토 주택의 약 40%에 적용돼 다운페이먼트 액수를 늘리게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새 모 기지 규정은 초고가 고급 주택을 구매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별다른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일부 소비자는 이 규정을 모기 지보험 가입조건과 혼동하고 있다. 현 재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100만달러 이상 주택 구매 시, 가격의 20%를 다운페이먼트로 내지 않으면 모기지보험 가입을 의무로 하고 있다. 모기지보험은 상환불능 상황이 발생 했을 때를 대비하는 보험으로 다운페 이먼트가 기준을 넘기지 못하면, 주택 을 살 때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집 값 이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편인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월 모기지 상환액에 추 가 보험료 부담을 피하고자 하는 소비 자가 많아 가능한 20% 이상 다운페이 먼트가 강조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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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지역별 부동산 평균가격 (11월 기준) Squamish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630,200 16.1 $293,600 11.7

메트로 밴쿠버 월간 변화율 (Price Index)

West Vancouver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North Vancouver

$2,519,200 26.1 $750,200 19.5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279,600 23.4 $686,900 12.1 $392,900 10.0

240

10월 2015

Port Moody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Burnaby

아파트 260

220.9

Vancouver East

타운홈

단독주택

연간 변동률(%)

연간 변동률(%)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093,800 $493,300 $384,200

220

226.2

200

11월 2015

180

연간 변동률(%)

18.7 14.0 16.4

170.2

연간 변동률(%)

Coquitlam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208,800 26.4 $626,400 17.1 $360,900 13.9

$938,300 21.9 $448,300 11.6 $299,900 15.5

10월 2015

10월

173.4

171.2

11월 2015

10월 2015

174.9 11월 2015

160 140

11월

메트로 밴쿠버 연간 변화율 (Price Index)

연간 변동률(%)

Maple Ridge

단독주택 $1,261,600 21.3 타운홈 $454,600 6.7 아파트 $448,600 14.8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538,800 12.2 $308,800 13.2 $166,200 -1.4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60 240 220

226.2

200

11월 2015

Port Coquitlam Vancouver West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2,864,600 23.2 $866,500 12.4 $586,100 17.8

Richmond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1,266,400 24.0 $585,900 13.6 $383,000 11.4

연간 변동률(%)

180 184.5

$719,800 23.3 $415,300 8.0 $249,600 8.6

173.4

11월 2014 155.8 11월 2014

New Westminster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861,000 20.9 $433,700 2.5 $314,300 13.3

153.4

160

11월 2015

140

11월 2014

연간 변동률(%)

Surrey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1월 2015

174.9

$664,400 $327,700 $210,500

2014년

13.5 7.5 11.7

Langley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015년

※Price Index란? 2005년 주택가격을 100으로 봤을때 변화율 연간 변동률(%)

$666,200 14.3 $323,000 9.3 $208,800 6.4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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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9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 삶의 질 1위는 노르웨이…한국은 17위지만 여전히 남녀 불평등 심각 캐나다가 전세계에서 9번째로 살기 좋 은 국가에 선정됐다. 한국은 17위로 상위 권에 속했지만 사회적 불평등을 고려한 삶 의 질은 낮은 편이었다. 22일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2015년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 이가 인간개발지수(HDI) 0.944점으로 전 세계 188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노르웨 이는 12년 연속 HDI 1위에 올랐다. HDI는 평균 수명과 교육 수준, 소득 등을 바탕으 로 전반적인 삶의 질을 평가한다. 호주가 0.935점으로 2위, 스위스가 0.930점으로 3위에 각각 자리했다.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아일랜드,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캐나다는 뉴질랜드와 함께 0.913점으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공동 8 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은 순위다. 한국은 0.898점으로 17위에 올랐다. 이 는 상위권에 속하는 것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11위), 홍콩(12위)에 이어 3번째

로 높은 것이다. 일본은 20위였다. 하지만 한국은 교육이나 소득 등에서 불 평등 지수를 적용한 HDI에서 0.751점을 받아 3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는 상위 권 평균인 0.788점에 한참 모자라는 수준 이다. 또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 점에 5.8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캐나다는 불평등 지수를 적용한 HDI에 서 0.832점을 얻었다. 순위가 2계단 떨어졌 을 뿐 큰 변동은 없었다. 한국과 캐나다는 남성과 여성의 HDI 에서도 격차를 보였다. 한국의 성별 HDI 는 여성 0.861점, 남성 0.926점이었다. 반 면 캐나다의 성별 HDI는 여성 0.904점, 남 성 0.921점으로 남녀 차이가 크지 않았다. 양국은 자살률에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인구 10만명당 한국 여성은 18.0명, 남성은 41.7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캐나다는 여성 4.8명, 남성 14.9명으 로 자살률이 낮았다. 이 외에도 캐나다 주당 노동시간은 32.9

시간으로 한국 40.2시간에 비해 적었다. 캐 나다인들의 선택의 자유에 대한 만족도는 94%로 노르웨이와 스위스 다음으로 높았 다. 특히 한국은 남녀 노동 시간에서 불평등 이 심했다. 한국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임 금 노동은 246분이었지만 집안일이나 육 아 등 무임금 노동은 39분에 그쳤다. 여성 은 임금 노동 145분, 무임금 노동 188분이 었다. 이는 한국 여성이 남성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무임금 노동을 하는 것이다. 유엔개발계획은 인간개발보고서를 통 해 전세계 취업 현황도 발표했다. 전세계 73억명 중 32억명만이 취업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무상복지 혜택을 받거나 창업, 자 원봉사, 구직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자는 모두 2억명 이상이며, 이 중 7400 만명이 청년층으로 추산됐다. 일을 하더라 도 일당이 2달러 미만인 근로빈곤층은 8억 3000만명에 이르렀으며, 강제노역에 시달 리는 인구도 2100만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 마련이 절실 하다고 유엔개발계획은 지적했다. 유엔개 발계획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는 경제와 인간 생명의 풍요에 이바지한다"며 "더 많 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조선일보

91년생 병역미필자 국외여행 연장 허가 필수 반드시 내년 1월 15일까지 영사관이나 병무청에 허가신청서 제출해야 내년에 만 25세가 되는 병역 미필 한 인들은 1월 15일까지 국외여행 연장 허 가를 받아야 밴쿠버에 계속해서 체류할 수 있다. 22일 주밴쿠버총영사관에 따르면 한 국 병무청은 만 25세가 되는 병역의무자 가 계속해서 해외에 체류하기를 원할 경 우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공지 했다. 병역의무자는 병역법에 따라 25세가 되는 해 1월 1일부터 국외여행 허가 의무 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24세 병역의무자 들이 25세 이후에도 계속해서 국외에 체 류하기를 원할 경우 24세가 되는 해 1월 1일부터 25세가 되는 해 1월 15일까지 국

사이트C댐 한국 기업 발주에 노조 반발 “BC주민에게 일자리 돌아온다는 보장 없다” BC주 전력 공급의 미래를 위한 사이트C 댐 건설공사를 삼성물산 등이 참여한 컨소 시엄이 하게 되자 BC주 최대 규모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참가한 3개사 컨소시엄 피스 리버하이드로파트너스는 지난 달 27일 BC 하이드로(수자원전력공사) 발주로 사이트 C댐 프로젝트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 다. 이어 21일 BC하이드로는 동 컨소시엄

과 계약을 확정·발표했다. 여기에 대해 BC 총노조(BC Fed)는 22일 성명을 통해 크리 스티 클락(Clark) 주수상이 “BC주 우선(BC First)” 정책을 철회하고 17억500만달러 프 로젝트를 넘겨줬다고 항의 성명을 발표했 다. 노조는 항의 성명에 삼성물산이나 국적 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노조는 사이트 C댐 프로젝트가 “BC주 역사상 가장 대규모로,

최대 1500명 분 고용이 발생할 전망인 가운 데,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BC주민에게 돌 아간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피스리 버하이드로파트너스는 삼성물산 캐나다 지 사(Samsung C&T)외에도 스페인의 악시오 나(Acciona) 캐나다 지사와 앨버타주에 본 사를 둔 페트로웨스트사(Petrowest Corp) 가 참여하고 있다. 노조는 데이비드 콘웨이(Conway) BC하 이드로 대변인의 21일자 인터뷰 내용을 문 제 삼아, 건설 관련 일자리가 타주로 넘어

갈 가능성에 대해 지적하고, 지난 9월 일자 리가 우선적으로 BC주민에게 돌아가게 하 겠다는 발언과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아이 린 랜징거(Lanzinger)노조위원장은 BC주 민이 비용을 부담해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BC주민에게 최대한 일자리가 돌아 가야 한다며 BC주민의 일자리 확보를 위 해 클락 주수상이 BC하이드로에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 밴쿠버 조선일보 DB

밴조선 뉴스 Review는 이번 한 주간 밴조선닷컴(Vanchosun.com)에서 가장 많이 읽은 뉴스를 선정해 다시 한번 지면으로 보여드립니다.

외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1991년에 출생한 현재 24세 병역의무 자들은 반드시 내년 1월 15일까지 관할 재외공관을 통해 병무청에 국외여행 기 간 연장 허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허가 신청을 하지 않고 국외에 체류할 경우 병역법을 위반하게 되며, 형사고발 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또 40세까지 공무원이나 임직원 임용 및 채 용 금지, 37세까지 병역의무부과 및 여권 발급 제한 등 불이익 처분을 받게 된다. 국외여행 허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주밴쿠버총영사관(604-651-9581)이나 각 지방병무청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 다. 윤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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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겨울 마음까지 얼어버린 쓸쓸한 사람들 살기 좋은 도시 밴쿠버의 또 다른 얼굴 ʻ이스트 헤이스팅스가ʼ를 가다 길바닥에 나뒹구는 담배꽁초와 술병, 코를 찌르는 악취, 마약에 찌 든 눈동자들, 반라의 차림으로 유혹 의 손짓을 보내는 여성들.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밴쿠버의 이면, 이스트 헤이스팅스가(East Hastings St.)의 거리 풍경이다. 이스트 헤이스팅스가는 흔히 말 하는 빈민가다. 밴쿠버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악명 높은 곳이다. 차 가운 겨울바람이 기승을 부린 12월 초순의 어느날 헤이스팅스가 곳곳 은 노숙인, 마약중독자, 알코올중독 자, 매춘부 등으로 가득했다. 편견일 지 모르지만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 람은 눈을 씻고 찾아봐야 할 정도다. 낮 12가 조금 지난 백주 대낮이지 만 이미 약에 취하고 술에 취한 사 람들이 흐느적거리며 서성이고 있 었다. 대부분 며칠은 얼굴에 물을 대지도 않은 듯한 외모에 군데군데 찢어진 누더기 옷을 입고 있었다. 말을 걸어보려 다가갔지만 멀리서 부터 욕을 하고 저리 가라는 손짓을 하며 적대감을 보였다. 그들의 옆을

스쳐 지나가기만 했을 뿐인데도 마 약과 쓰레기 냄새가 뒤섞인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마구잡이 낙서가 가득한 골목골 목에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들 이 보였다.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한 남성은 웃통을 벗고 거리를 돌아 다녔다. 약에 취해서인지, 술에 취해 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추운 날씨에 도 아랑곳없이 거리를 활보했다. 한 손에 담배를 쥐고 지나가는 사람들 을 대상으로 흥정을 벌이는 사람들, 자리 다툼을 하며 말다툼을 벌이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헤이스팅스가를 따라 걷다가 메 인가(Main St.)에 이르자 길게 늘어 선 줄이 눈길을 끈다. 교회에서 제공 하는 무료 점심을 먹기 위해 기다리 는 사람들이었다. 거리의 사람들이 유일하게 음식다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다. 헤이스팅스가 곳곳 에 자리한 교회에서는 매일 이들을 위한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의 발걸음은 일제히 '드러그(Drug)'라고 적힌 곳

▲이스트 헤이스팅스가 교회 앞에서 잠자리를 준비하는 사람들. 박준형기자

▲이스트 헤이스팅스가의 사람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을 향했다. 마약주사시설이다. 헤이 스팅스가에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마약주사시설이 있다. 이곳에서는 일회용 주사기와 알코올솜, 식염수, 고무밴드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오 히려 안전하게 마약을 할 수 있는 편 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시 설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 들이 이곳을 찾는다"며 "마약을 제

외한 일회용 주사기를 비롯한 각종 물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 했다. 문을 열고 시설 안으로 들어가자 이미 수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회용 주사기를 팔뚝에 꽂 고 있는 사람들, 이미 환각에 빠져 횡성수설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 앞을 스쳐 지나갔다. 대기실에는 수 십 명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

▲이스트 헤이스팅스가 골목의 노숙인.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었고 기다림에 지쳤는지 소리를 지 르며 몸을 휘청이는 사람들도 있었 다. 화려한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은 남성도 시선을 잡아끌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 3시가 넘어가자 거리에도 사 람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사람들은 추운 겨울밤을 나기 위해 일찌감치 자신만의 피난처로 자리를 이동했 다. 이들에게 최고의 안식처는 정부 에서 운영하는 임시 거처다. 헤이스 팅스가 주변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 서는 따뜻한 침상과 이불, 간단한 음 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하지만 거리의 사람들을 모두 수 용하기에 임시 거처는 턱없이 부족 한 실정이다. 밴쿠버시(市)가 마련 한 총 4곳의 임시 거처는 문을 열자 마자 수용 인원을 초과했다. 나머지 는 하는 수 없이 차가운 거리로 돌 아가야 한다. 낡은 침낭이라도 있으 면 다행이다. 대부분은 갈기갈기 찢 어진 이불과 옷가지를 덮고 잠을 청 할 수밖에 없다. 거리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말 을 걸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차 갑기만 하다. 안타까운 마음에 "헬 로"라고 웃으며 다가갔지만 "당장 꺼져"라거나 "돈 좀 달라"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 하던 한 남성은 갑자기 욕설을 하며 손에 있던 쓰레기를 집어던졌다. 오랜 거리 생활에 지쳤는지 마음 까지 차갑게 식어버린 듯하다. 밴 쿠버경찰(VPD)에 따르면 헤이스팅 스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대략 300명으로 추정된다. 외롭고 갈 곳 없는 이들 300명에게는 차가운 바 람이 더욱 스산하게 느껴지는 겨울 이다.

연말 소비… 빚을 지면서까지 해야 할까? “캐나다인 소비 태도 1년 사이 달라졌다” 빚을 지면서까지 소비를 늘릴 생각은 없다. 이번 홀리데이 시즌 동안 '쇼핑 전선'에 나선 캐나다인 대다수의 자세다. 22일 발표된 몬트리올은행 (BMO)의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연말 소비로 인해 부채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 는 캐나다인은 전체 설문 대상 중 12%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때에는 이 비율이 32%로 올해보 다 20%P 높게 나타난 바 있다. 1 년 사이 소비자들의 태도가 상당 부분 바뀐 것이다. 그만큼 소비에 대한 자신감이 줄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캐나다인 중 66%는 물품 대금 결제시 카드를 선호하는 것 으로 조사됐다. 카드 마일리지 등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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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적립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 유다. 이와 관련해 BMO는 “연말 쇼핑 기간은 카드 포인트나 마일 리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 며 “전년 대비 카드 보상금 활용 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과소비는 분명 피해야 할 행동이다. 지불 능력을 고려하 지 않는 소비는 카드 대금 결제시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 이다. BMO의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 캐나다인의 49%는 충동 구매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홀 리데이 쇼핑 기간 동안의 소비에 대해 후회한 적이 있다는 답변은 30%를 차지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사진= 밴쿠버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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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ing : $799,000

Asking : $1,288,000

Asking : $1,479,000

문의 : 김용구 부동산 (604)721-8858

문의 : 김태완 부동산 (604)377-5923

문의 : 정성채 부동산 604-828-8949

■ 코퀴틀람 - Westwood Plateau

■ 노스밴쿠버 하우스

■ 코퀴틀람 실버스프링스

2Bed,2Bath, 1,048 sqft . 6년된 3층 저층콘도. 코퀴센터, 라파지 공원 초, 중, 고& 더글라스 칼리지 에버그린 전철 가까움

North Van. Westlynn지역 건물 : 2,300sqft, 대지 : 8,690sqft Main: 2 Bed Rooms, Living Kitchen, dining Legal Suite: 1 Bed, Den, Office, Kitchen, Livingroom 주차 8대 가능. 상가,학교, 교통 등 편리

폴리건 트릴리엄 저층 아파트 11년 방3 욕실2 주차2 창고1 남향 1119 스퀘어피트 4층에 3층 코너유닛 남향 전망으로 코퀴틀람 운동장과 버크마운틴 전망 라미네이트 하드우드

Asking :$378,800

Asking : $849,000

Asking : $448,800

문의 : 마기욱 부동산 (604)306-0870 / 줄리아 부동산 (778)861-0576

문의 : 손국활 부동산 (604)782-4545

문의 : 최재동 부동산 (604)790-1035

■ Land, Mission

■ UBC 지역의 2 Bedroom고급 아파트

■ Nice & Profitable Car Wash in Big City

9.1 Acre, 투자용 부동산 ‘URBAN RESIDENTIAL’ with no creek Nice views

UBC 의 East Campus내에 있는 Polygon시공 고급아파트, 밝고 쾌적하며 Garden View가 있는 팬트하우스 유닛 침실 2, 화장실2, 리빙룸, 훼미리룸,주방 및 발코니로 구성, 최고급 가전제품 주방과 새 카펫, 페인팅, 주변에 공원, 커뮤니티 센터, 쇼핑 및 상가 그리고 New Norma Ross Point School

Revenue: $988,836/Yr Nice Property/Equipment with 1.3Acres Land Built by the Current Owner (2006 ~ ) Very Steady Sales with Recent 3 Years Wands(7)+Auto(1)+Truck Wash+Living(2 Bedrooms), Suitable for a Couple’s Easy Operation Located in Big City with Major Hwy

Asking : $512,000

Asking : $687,000

Asking : $2.69M

문의 : 조규철 부동산 (604)720-1362

문의 : 조동욱 부동산 (778) 988-8949

문의 : 신인진 부동산 (403)689-3524

Rent $1,000, 760sqft,Washer15 (Triple2, Double2, Single2는 Brand New), Dryer12,Open 9:00~7:00 매주 수요일 Close 좋은 위치, 저렴한 Rent, 꾸준한 매상, New Machine 교체로 매상 증가중. 현 Owner 13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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