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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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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929호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vanChosu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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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877-1178

장롱 속 여유자금 갈 곳이 없다 주식 시장 흔들리자 투자자들 돈은 동면 중 장롱 속 여유 자금이 갈 곳이 없 다. 돈은 있지만 투자할 곳이 마땅 치 않다는 것이다. 국내 주요 금융 기관 중 하나인 CIBC이코노믹스 의 26일자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12월 현재 캐나다인이 비 축해 둔 여윳돈은 750억달러로, 이 규모는 최소 4년 전과는 다른 속도로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평소 같으면 주식 시장 등에 가 있어야 할 돈이 수면 상태에 빠지 게 된 이유를 CIBC는 현 시장의 불확실성에서 찾고 있다. 원금 회 수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 이 많이 위축됐다는 얘기다. 벤자민 탈(Tal) CIBC월드마켓 부수석 경제 분석가는 동 보고서 를 통해 “개인의 현금 보유량이 과 거 어느 때보다 많다”며 “보다 광 범위한 시각에서 볼 때 이는 캐나

다 경제에 손해로 작용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자본이 효과적으로 투자처를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CIBC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 기 이후 현금에 대한 애착이 크 게 늘어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그 몸집이 전체 개인 유동 자금의 10%(750억달러)까지 커졌다고 전 했다. 작년 한 해만 놓고 볼 경우 현 금 유동성은 11% 이상 많아진 것 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증가 속도 는 2012년 초반 이후 가장 빠른 것 이다. 전세계 주식 시장이 최근 들 어 불안정해진 점 등을 감안한다

면 투자 환경은 더 나빠질 수 있다 는 것이 CIBC의 진단이다. 탈 부수석 경제 분석가는 “과거 의 투자 태도와 동일하게 캐나다 인은 현재 시장의 불안정성을 예 금 계좌에 돈을 쌓아두는 구실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A3면에 계속

TPP 일단 조인하고 비준 은 검토… ‘형식적 조인식’ 이라 한다면 그 출장 위해 세금 낸 캐나다 납세자 심 정은?

국세청, 직원 가이드라인 25일 공개하며 납세자 주의 촉구

가짜 加국세청 직원 구별법 아세요? 2015년도 소득세 정산 시즌 이 곧 시작되면 납세자의 정보 를 빼내려는 사기꾼들의 시도 도 더욱 빈번해진다. 캐나다 국 세청(CRA)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세청 직원이 하지 않는 질문과 행동을 공개하며 납세자 의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납세자는 진위를 가리 기 위해 국세청 직원에게 일부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국세청 직원의 이름, 전화번호, 사무소

위치를 물어서 적은 후, 국세청 에 전화해 진짜 직원인지 확인 할 수 있다.

가짜는 여권·의료보험 증·운전면허증 정보를 물어본다 ▶진짜 국세청 직원 은 이름·생일·주소나 업체 정 보를 이미 확보한 상태에서 전 화해 해당 정보가 맞는지 확인 할 수는 있다. 국세청 직원이라 며 개인 정보 일부만 불러주고, 나머지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가짜일 수 있다. 예컨대 개인 생 일을 확인한 후 신용카드 정보 를 요구하는 경우는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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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신생아 출산 ‘지카 바이러스’ 美·英·伊·스페인·태국까지… 전세계 ‘비상’ 지난해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 급속히 번졌 던 ‘지카(Zika) 바이러스’가 올 들어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태국 등까지 확산하면서 소두증(小頭症) 공포가 커지고 있다.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 사진은 브라 질의 한 병원에서 소아과 의사가 소두증을 앓고 있는 신생아를 진료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대량 발생 한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일부 중남미 국가는 지카 바이러스가 잦아들 때까지 임신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 질병 관리본부는 26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의 법정감염병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업 혹은 반실업 상태 캐나다인, 그 원인을 보니 <半>

해외와 타주 학력 신속히 인정해야 해외 학력 및 기술에 대한 인 증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 국내 각 주(州)간 자격 심사 기준도 낮 출 필요가 있다. 경제연구소 컨퍼 런스보드의 26일자 보고서 내용 이다. 컨퍼런스보드는 학력 및 기 술 인정과 관련된 빗장을 걷어내

게 되면 해외 우수 인재 유치와 주 간 노동력 이동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이클 블룸 (Bloom) 동 연구소 산업 및 경영 부문 부소장은 캐나다를 “유동적 인 노동력”에 의존하는 나라로 규 정했다. 자신이 일하는 곳과는 다

른 지역, 즉 타주나 해외에서 학력 을 취득한 사람이 많다는 게 블룸 부소장의 주장이다. 그는 “학력이나 기술력을 공인 받지 못하는 사람은 실업 상태에 빠지거나 취업을 하더라도 시간제 혹은 자신의 능력을 밑도는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 다. 문용준 기자 ▶A3면에 계속

가짜는 개인 정보를 이 메일로 달라고 한다 ▶ 진짜 국세청직원은 국세청 웹 사이트(Cra-arc.gc.ca)에 가서 납세자 온라인 서비스인 마이어 카운트(My Account)나 마이비 즈니스어카운트(My Business Account) 등에 올라온 새 소식 을 확인해 보라고 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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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는 개인·금융정보 를 채워넣으라며 온라

종 합

국세청 전화 상담 번호 개인 1-800-959-8281 기업 1-800-959-5525 사기성 전화를 캐나다 국내에 서 받았을 경우에는 별도로 연 방경찰이 운영하는 사기방지센 터에 신고할 수 있다.

교 육

온라인 www.antifraudcentre.ca 전화 1-888-495-8501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오타와 시내 캐나다 국세청 본부 Jon Fingas/Flickr(cc)

국세청 직원, 가짜 진짜 구분법

Getty Images 멀티비츠

가짜 국세청 구별법 공개 돼… 업무처리에 무리수 두 고 완장 찬 행세하려 들면 일단 전문가는 아닐 듯. ○ 밴쿠버 내 집 마련 힘들 다… 요즘 정치권에 보내는 합창 제목이 “집 값이 문제”, 화답 좀 빨리 해주길. ○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인 양식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이메일로 보내온다 ▶진짜 국세 청 직원은 납세자의 전화상담 을 받았을 경우에 양식이나 문 서가 있는 CRA웹사이트 주소 를 보내줄 수는 있다. 가짜는 세금환급 링크 라며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온다 ▶진짜는 소 득세 정산서(notice of assessment)나 재정산서(notice of re-assessment)를 우편으로 보 내온다. 필요하면 국세청 온라 인 서비스 구좌에 접속해 내용 을 보라고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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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는 직접 세금을 받 아가겠다고 나타난다 ▶ 진짜는 세금을 낸 금융기관 명과 지점 위치를 물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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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는 선불제 신용카 드(prepaid credit card)

로 즉각 세금을 내라고 한다. ▶ 국세청은 체납 세금에 대해 온 라인 뱅킹이나 은행 방문을 통 한 송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선 불제 신용카드는 현찰처럼 증거 가 남지 않기 때문에 사기꾼들 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이다. 신 용카드 납세도 일부 서비스 업 체를 통해 가능하지만 사용자에 게 수수료가 부과된다. 또한 직 불카드(debit card) 온라인 결제 는 오는 2월 15일 이후 부터 도 입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가 장 안전한 방법은 은행을 방문 해 국세청으로 송금하거나 또는 국세청 창구에 방문해 직접 세 금을 내는 경우다. 가짜는 당장 체포되거 나 구금될 것이라고 협 박한다 국세청은 납세자가 체 납 세금을 내지 않으면 소송을 걸 수도 있지만 처벌 협박을 하 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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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동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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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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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내집 마련 힘들어도 너무 힘들다 단독주택 중간 가격 15년 후 현재의 두 배 수준 될 것 밴쿠버가 내집 마련이 가장 어려 운 도시 중 세번째로 조사됐다. 글 로벌 컨설팅 업체인 디모그라피아 (Demographia)사가 캐나다를 비롯 해 미국, 영국, 홍콩, 호주 등 9개국 367개 도시의 소득 수준과 집값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디모그라피아사는 특정 지역의 주택 시장 접근성을 측정하기 위해 이른바 미디언멀티플지수(Median

장롱속 여유자금 갈 곳이 없다

Multiple)를 활용했다. 이는 지역내 중간 집값을 가계의 중간 연소득(세 전)으로 나눈 값이다. 만약 미디언 멀티플지수가 5라면 보통의 집을 장만하는데 해당 지역의 중간 연소 득 5년치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 온다. 디모그라피아사는 미디언멀티플 지수가 5.1 이상인 경우 “내 집 마 련이 혹독하게 어렵다”(Severely

unaffordable)고 규정했다. 동 지 수가 4.1에서 5 와 3.1에서 4로 측 정되면 주택 구입이 각각 심각하게 (Seriously), 약간 (Moderately) 힘 든 경우다. 미디언멀티플지수가 3 이하로 떨어져야 주택 시장 접근성 이 쉬워진다는 게 디모그라피아사 의 진단이다. 그렇다면 밴쿠버에서 자력으로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힘든 일일까? 2015년 기준 밴쿠버 의 미디언멀티플지수는 10.8로 집 계됐다. 즉 중간 수준의 집을 구입 하기 위해 중간 가계 연소득 10.8년 분을 세금까지 합해 꼬박 모아야 한 다는 얘기다. 조사 대상 도시 중 미 디언멀티플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홍콩(19.2)이었으며, 다음은 호주 시드니(12.2), 밴쿠버 순이었다. 한편 밴쿠버의 주택 시장 진입 장 벽은 지역내 소득 수준이 급증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여전히 높을 것으 로 전망됐다. 디모그라피아사는 신 용조합 밴시티의 분석을 인용해 “향 후 15년 동안 밴쿠버의 단독 주택 중간 가격이 현재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2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 고 밝혔다. 캐나다의 평균 미디언멀 티플지수는 3.9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에 스쿠터 공유 서비스 도입 6월부터 UBC 지역 시범 운영 “교통체증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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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월 일단 TPP 조인식 참가 무역장관 “조인이 곧 비준은 아니다” 발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Freeland) 캐나다 무역장관은 25일 캐 나다는 일단 2월 4일 뉴질랜드에 서 열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 정(TPP, Trans-Pacific Partnership) 조인식에 참가해 서명할 예 정이나, 조인이 곧 비준을 의미하 지는 않는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또한 “다른 TPP 국가들과 협상 테이블에 계 속 앉을 필요가 있다”며 “조인이 지나치게 빨랐던 것 처럼, 문을 닫 는 것도 지나치게 빨리해선 않된 다”고 덧붙여 12개국 사이에 추진 중인 TPP 관련 업무 추진의사는 계속 비췄다. TPP협상 타결은 정권 교체가 이뤄진 지난해 10월 총선 전 보 수당(CPC)정부에 의해 이뤄져, 새

로 집권한 자유당(LPC)정부는 유 보 태도를 보였다. 프리랜드 장관 은 보수당의 TPP협상 타결에 대 해 총선 유세 중 비판 발언을 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25일 발표에서 “조인은 절차상 기술적인 절차”라 며 조인식이 줄 이미지를 희석하 는 발언을 했다. 단 프리랜드 장관은 TPP에 대 해 명확한 반대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 가을 집권 후 자유당 정부는 약 70건의 회의를 주정부와 기업· 노조·학계 대표와 거쳤다며, “많은 이들이 TPP를 명백한 기회로 보 지만, 또 우려가 있는 것도 분명하 다”고 했다. TPP비준은 캐나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정치적 씨름 대상이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Obama) 미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17년 1월 이전까지 TPP비준을 과제 삼아 의회와 씨름하게 될 전 망이다. 대미 수출이 전체 수출액 의 73%를 차지하는 캐나다는 미 국의 이런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TPP에는 싱가포르·뉴질랜드· 칠레 3개국이 시작, 브루나이·미 국·호주·베트남·페루·말레이시 아·캐나다·멕시코·일본이 순서 대로 협상테이블에 나서면서 세계 경제의 37%를 차지하는 국가들의 자유무역협정으로 규모가 커졌다. 협상 결과 12개국은 향후 30년간 단계적으로 거의 모든 품목·서비 스에 대한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 또한 상호규제 철회·대폭적인 시 장개방·저작권 및 특허 보호 강화 등에 합의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A1면에서 계속

자신의 자산에서 현금이 차 지하는 비중을 늘리려는 움직 임은 연령대와 상관 없이 공 통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35세 이하 세대의 자산 중 현 금 보유 비중이 33%로 65세 이상 연령대에 비해 두 배 이 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탈 분석가는 “현금 보유가 단기적 불확실성에는 유리하 게 적용될 수 있겠지만 장기 적 관점에서는 손실로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제 시된 것이 지난 1987년 당시 의 주식이다. 그해 10월 주 식 시장은 2개월 연속 조정기 에 들어갔고, 투자자들은 현 금 보유량을 18개월 연속 늘 렸다. 그 기간 동안 주식 시장 은 20% 넘게 반등했다. 2001 년,2003년, 2008년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용준 기자

밴쿠버에 집카(Zipcar)나 카투고 (Car2Go) 등과 같은 차량 공유 서

비스에 이어 스쿠터 공유 서비스 도 도입된다. 새터나 그린 시스템즈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제공

하늘에 간 코치님을 위하여 “배운 것 잊지 않고 금메달을 향해 가겠습니다” 한국 최초 로 봅슬레이 월드컵 대회 우승을 차지한 원윤종(왼쪽)·서영우(오른쪽)가 시상식 에 앞서 고(故) 맬컴 로이드 대표팀 코치의 부인(가운데)과 어깨동무하고 손을 치켜들었다. 원윤종과 서영우가 멘 메달은 로이드 코치의 부인이 이들을 격려 하며 선물한 것이다.

(Saturna Green Systems)는 26일 밴 쿠버에서 전동 스쿠터 공유 서비스 (Sharing Service)를 개시할 것이라 고 밝혔다. 새터나는 6월 UBC 지역에서 스쿠 터 50~100대를 시범 운영한 뒤 추후 도시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새터나의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스쿠터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원하는 장소에 서 스쿠터를 골라 목적지까지 타고 간 후 주차하면 된다. 스쿠터에 설치된 화면에서 지도 와 다른 스쿠터 위치, 충전소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헬멧은 직접 준비해야 한다. 새터나는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한 달 정액제로 운영하며 1km당 25 센트 정도의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 다. 새터나 관계자는 “전동 스쿠터는 교통체증을 이겨낼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중 하나”라며 “효율적이고 가 벼우며 기동성이 좋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실업 혹은 반실업 상태 캐나다인, 그 원인을 보니 ▶A1면에서 계속

동 보고서에 따르면 학력을 충 분히 인정받지 못했다는 이유롤 실업 또는 불완전고용 처지에 놓 여진 캐나다인은 84만4000명으로 추산된다. 컨퍼런스보드는 “학력 인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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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될 경우 이들 84만여 명이 누 릴 수 있는 경제적 혜택은 연간 134억달러에서 최대 170억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는 지난 2001년 당시 추정치인 41 억달러에서 59억달러를 훨씬 상 회하는 것이다.

컨퍼런스보드는 “캐나다 경제 는 고등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용 시장을 향해 변환하는 중”이라며 “학력 인증은 구직자와 일자리를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Weather Briefing

“1월의 마지막 주 밴쿠버, 평년보다 몇 도 따뜻할까? 평년에 비해 온화한 날씨가 이 어지고 있다.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에 따르면 26일 기준 평년 기온은 최저 1도, 최고 7 도다. 수요일인 27일 기온은 이를

상회하는 각각 최저 7도, 최고 13 도로 예상됐다. 1월 마지막주 기상 청의 주간 예보는 온통 비로 채워 져 있다. 27일에는 10에서 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오후에는

조지아만 인근에는 바람도 비교적 강하게 불겠다. 28일(목) 아침 최저 기온은 10도로 전날 예상치보다 높 아지겠지만 낮 기온은 11도에 그칠 전망이다. 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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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7℃ 최고 13℃

최저 10℃ 최고 11℃

최저 6℃ 최고 9℃

최저 5℃ 최고 8℃

최저 1℃ 최고 6℃

최저 1℃ 최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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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라인 공개된 ‘의사의 지원으로 자살할 권리’ BC주 의사협회 22일 발표 BC주의사협회(CPSBC)는 22 일 의사 지원으로 자살(Physician-assisted Dying· 이하 약자 PAD)에 대한 임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캐나다에서 PAD는 2015년 2월 6 일 연방대법원 판결을 통해 허용됐 다. 이 재판은 원고의 이름을 따 일 명 카터 판결(Carter Decision)으로 불린다. 단 대법은 PAD 가능 시점 을 올해 2월 6일 이후로 유예했다. 지난 15일 대법은 다시 한 번 PAD

가능 시점을 6월 6일 이후로 미룬 상태다. 연방과 각 주 의회에서 관 련 형사법 개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 았기 때문이다. 대법은 카터 판결에서 PAD 사전 조건 3가지로 ▲환자는 반드시 성 인일 것 ▲환자는 분명한 (자살) 의 사를 표시할 것 ▲환자는 반드시 의 학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받 는 치료·회복 불능 상태일 것을 제 시했다. 협회 가이드라인은 PAD 지지의

목적에서 나온 것은 아니며 실무선 에서 환자로부터 PAD요구가 있을 때 이를 수용하는 절차에 대해 기 술적인 설명을 한 것이다. 협회는 “연방 또는 주의회가 가까운 장래 에 PAD관련 입법을 할 가능성이 있 다”며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 운데 PAD에 관해 의사들의 절차 관 련 이해를 높이고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PAD결정 에 대해서는 환자의 자유의지가 우 선되나 명료한 의식상태에서 판단 력을 보여야 한다. 의사는 PAD시행

목적을 염두에 둔 진찰 또는 실행 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또 단번에 PAD를 단번에 결정할 수 없고, “충 분하고 적절한 기간 양질의 검사”를 선행해야 한다. 또한 PAD 결정은 외국의 의사가 개입할 수 없게 했다. BC주 환자를 PAD목적으로 진찰· 상담할 때 반 드시 최소한 한 명은 BC의사협회 소속이어야 한다. 만약 PAD를 시행하게 되면, 비용 은 공공의료보험으로 처리해야 한 다고 협회는 결정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 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 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 식을 전하겠습니다.(밴쿠버 조 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 일 news@vanchosun.com, 팩 스(604)877-1128

한국외대 밴쿠버 동문회 신년모임 ◎…한국외대 밴쿠버 동문회 신년모임이 2월 6일(토) 오후 6 시 통일이오에서 열린다. 2579 Lougheed Hwy. Port Coquitlam. ☎(604)728-1354, (604)836-2752

대미환율이 오르는데, 환전 절약법은?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 <103>

Weak Canadian Dollar 26일 공영방송 CBC는 환전 절 약법 기사를 다뤄 아침 조회수 기사로 히트를 쳤다. 비법이 등 장한 것은 아니다. 환전 수수료 가 최저일 수는 없지만, 가장 믿 을 만한 곳으로 은행을 제시했다. 또한 개인대 개인 외화교환이나 온라인환전 서비스·신용카드 외 화 결제 시 일반적으로 부과되는 3.5%~4% 환전수수료 주의 등을 다뤘다. 같은 종류의 기사를 다른 캐나 다 매체에서도 여럿 봤다. 아마

도 캐나다화-미화 환율이 1대1 이던 시기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 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 미국을 포함한 외국으로 휴가 여행은 환 율 덕분에 저렴했고, 미국 슈퍼마 켓과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는 데 도 별반 부담이 없었다. 오히려 캐나다보다 더 할인된 가격에 다 양한 품목 중에 고를 수 있다는 점을 즐거워 했다. 캐나다 달러 가치가 떨어진 이 유, 달리 표현하면 대미환율이 크 게 오른 원인 몇 가지 중 캐나다 국내 원인을 찾아보면 산업과 정 치의 전환이 보인다. 이전 집권 보수당(CPC)은 캐나다 경제에 서 에너지, 특히 석유가 차지하 는 비중을 늘렸다. 지도부의 태 생을 산유주(産油州) 앨버타주

에 둔 보수당은 2007·08년 대침 체(Great Recession)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산유에 두었다. 이를 토 대로 대침체를 어느 정도 극복하 면서 에너지 강국이란 이미지도 활용해 총선에 계속 이길 수 있 었다. 그 사이 캐나다 달러는 자 원 화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총선 전에 유가가 미국의 셰일가스 등 국제시장에 과잉공급현상으로 바닥을 계속 파면서, 에너지 분야는 퇴색했다. 대안이 요구된 상황에, 이때 저 스틴 트뤼도(Trudeau)총리와 자 유당(LPC)은 '변화'라는 깃발을 들어 성공할 수 있었다. 신민당 (NDP)도 변화의 깃발을 들었지 만, 자유당의 재정적자를 통한 경 기부양정책 유지에 신민당의 균

형 재정 유지안은 선명성에서 밀 렸다. 이제 트뤼도 총리는 신기술 을 외치고 있다. 산유국 캐나다에 서 급격한 변침을 하고 있다. 26 일에는 “정부가 에너지 개발 산 업의 치어리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선언은 에너지 산업 심사 기구의 개편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해 보수당 정권까지만 해도 자원화폐였던 캐나다화는 ' 변화를 추구하는' 정부에 의해 그 정체성을 잃고 계속 가치가 내리 는 중이다. 문제는 정부가 말하는 '변화'가 어느 방향에 있는 무엇 인지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진 않 았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환전 시 절약법 같은 기사는 계 속 기사 감이 될 것이다. 권민수 기자

50·60 부부 골프 회원모집 ◎…서상빈씨가 50·60대 부부 골프 회원을 모집한다. 총 12쌍 의 부부를 모집하며 자격 조건은 100타 미만이다. 모임은 3월부터 매월 둘째주 및 넷째주 화요일에 써리 골프장에서 진행한다. 7700 168 St. Surrey. ☎(604)218-3670, (604)218-3805

단체 숙대동문회 신년 정기동문회 ◎…숙대동문회가 2월 13일( 토) 오후 6시 리키스 올데이 그릴 (Ricky's All Day Grill)에서 신 년 정기동문회를 개최한다. 식비 는 30달러, 부부 동반시 50달러다. 116-1090 Lougheed Highway. Coquitlam. ☎(604)209-5124

"음력 설 축하합니다" 차이나타운 방문한 BC 신민당 대표 존 호건(Horgan) BC 신민당(NDP) 대표가 음력 설을 앞두고 지난 25일 오전 밴쿠버 차이나타운을 찾았다. 브루스 랠 스턴(Ralston), 셀리나 로빈슨(Robinson), 수 해멀(Hammell) 등 주의원 10여명과 함께 방문한 호건 대표는 이날 중국 사자춤 공연을 관람하고 중국계 업소를 탐방했다. 호건 대표 는 이날 "NDP 주의원들은 BC 주민들과 함께 음력 설날과 원숭이의 해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모집한다. 대상은 피아노, 현악, 관 악, 성악 전공자 및 RCM ARCT 레 벨이다. 정통 클래식을 연주하며 2016년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도 참가한다. ☎(604)505-4187

밴쿠버 국선도 동호회 회원 모집 ◎…밴쿠버 국선도 동호회가 회원을 모집한다. 매주 토요일 오 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 다. 9523 Vameron St. Burnaby. ☎(778)980-6323, (604)836-9116 경희대 동문 신년모임 ◎…경희대 동문 신년모임이 2월 21일(일) 오후 5시 케이팝 가라오케 레스토랑(Kpop Karaoke Restaurant)에서 실시된다. 회비는 10달러 다. 14914 – 104 Ave. Surrey. 밴쿠버 ROTC 문무회 정기총회 및 신년인사회 ◎…밴쿠버 ROTC 문무회 정기 총회 및 신년인사회가 1월 29일 (금) 오후 6시 써리 만리장성 중 식당에서 열린다. 13648-105A Ave. Surrey. ☎(604)790-5329, (604)837-2934, (778)968-5854, (778)928-4771 알레그로 앙상블 단원 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단원을

자연치유원 동아리 모임 ◎…자연치유원(Natual Healing Won)은 1월 2일부터 매주 토요 일 오전 10시 자연치유원에서 몸 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동아리 모임을 진행한다. 2629 Panorama Dr. Coquitlam. ☎(778)991-5996, (604)474-3996

10시 사이프레스 렌탈 샵(Sypress Rental Shop) 앞에서 스키 및 스 노우보드 무료강습을 실시한다. ☎(604)358-1799

이대부속 중·고 동문 ◎…이대부속 중·고 동문회 가 동문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604)446-2699(김근배) 행복문화마당 모임 ◎…유니세프, 북한어린이, BC 아동병원을 돕는 행복문화마당이 매주 토요일 낮 12시 버나비 카메 론 도서관에서 열린다. 음악감상 과 건강운동, 함께노래, 이웃돕기, 친교 등이 진행된다. 9523 Cameron St. Burnaby. ☎(604)420-2788 한인회 자원봉사자 구인 ◎…한인회 버나비 사무실에 서 행정업무를 도와줄 자원봉사 자를 찾는다. ☎(604)358-1799, (604)255-3739

펠리체 합창단 단원 모집 ◎…펠리체 합창단이 2016년을 맞아 혼성 합창단으로 새출발하며 남녀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연습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 분, 장소는 포트코퀴틀람 시청 게 더링 플레이스(Gathering Place) 다. ☎(778)554-9917

한인회 영어교실·역사교육·중국어교실 ◎…한인회는 버나비 한인회 사무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 시 영어교실, 매주 목요일 오후 1 시 역사교육,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 중국어교실을 각각 진행한다. ☎(604)265-0113, (604)522-3751

2016 신인작품 공모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 버지부는 2016 신인작품을 공모한 다. 모집부문은 시나 시조, 소설, 평 론, 수필, 아동문학, 번역문학 등이 다. 응모기간은 1월 31일까지. 웹사 이트(www.cafe.daum.net/klsv)에 서 원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이메일(gracelim1955@hanmail. net)이나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 다. 2867 violet St. North Van. V7H 2L7 김해영. ☎(778)889-0128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 동호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이 동호회원을 모집한다. 정기모임은 매주 토요일 랭리 테니스코트에서 진행된다. ☎(604)785-8597

제4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캐나다 한국문협은 1월 5일 부터 2월 20일까지 제4회 한카문 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분야는 운 문(시, 시조, 동시) 3편, 산문(수필, 콩트, 동화, 라디오단막극본, 평론) 2편 이상 등이다. 이메일 접수는 kwac2009@gmail.com으로 하면 된다. 당선작은 3월 중 발표된다. ☎(604)435-7913 한인회 스키 및 스노우보드 무료강습 ◎…한인회가 매주 토요일 오전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 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리스 찬 스쿨. ☎(604)312-1332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 교실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교실 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코퀴 틀람 #204- 515 Cottonwood Ave. 에서 열린다. ☎(604)724-8308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단 단원 모집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 단이 단원을 모집한다. 단원들에 게는 증명서와 대학추천서 등이 발급된다. ☎(604)817-1779 ▶A6면에 계속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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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조선일보

라로시 총격 17세 용의자 기소 일급살인 4건·살인미수 7건 등 새스캐처원주 라로시(La Loche) 의 라로시커뮤니티스쿨에서 지난 22일 오후 1시경(현지 시각) 교내 총격 사건을 일으켜 4명을 숨지게 하고 7명에게 중상을 입힌 17세 청 소년이 25일 주법원에 출두했다. 미성년자 용의자의 성명 공개를

금한 청소년형사법에 따라 용의자 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는다. 재판부 는 일급 살인 4건· 살인미수 7건· 불법총기 사용 1건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받아들였다. 또한 판사는 2월 22일 재판 속개 를 결정하면서 용의자와 피해자의

접촉금지·부상자 7인에 대한 정보 공개 및 출판 금지를 명령했다. 애 초 5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 수는 4명으로 줄었다. 연방경찰에 따르 면 사망자 2명은 학교 교사인 매리 잰비어씨(Janvier·21)와 아담 우드 씨(Wood·35)이며 나머지 2명은 용 의자의 13세와 17세 형제다. 용의 자의 형제는 학교 총격 발생 전에

집에서 사살됐다. 경찰은 총격 발생 신고를 받은 직후 학교로 출동했으 며, 용의자의 위치를 확인한 후 일 정 시간 대치 끝에 체포했다고 밝 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구 약 3000 명의 라로시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 다고 케빈 잰비어(Janvier) 시장 대 리는 23일 발표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Crime Report 밴쿠버 20대女 성폭행 위기 모면 밴쿠버경찰(VPD)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경 밴쿠버 이스트 7번 애비뉴(East 7th Ave.)와 윈더미어가(Windermere St.) 인근에서 A(26·여) 씨가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 당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뒤에서 다가와 A씨를 폭행하고 옷을 벗기려 한 것으 로 드러났다. 남성은 A씨가 소 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달아났 다. 경찰은 도주한 남성의 뒤 를 쫓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 위를 조사 중이다. 포트코퀴틀람 총격으로 1명 사망 코퀴틀람경찰(RCMP)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 경 포트코퀴틀람 린덜 애비 뉴(Rindall Ave.) 2100번가에 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 민이 총에 맞았다. 시민은 병 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 다. 경찰은 총격을 가한 용의 자를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 이고 있다. 뉴웨스트민스터 목재 떨어져 인부 2명 사망 뉴웨스트민스터경찰 (NWPD)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경 뉴웨스트민스터 던컨가(Duncan St.) 200번가 에 있는 목재 저장소에서 지 게차에 있던 목재가 떨어지면 서 근로자 B(60)씨와 C(65)씨 가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 사하고 있다. 윤상희기자

2일(화) 오후 2시 30분 낙상 예방 을 위한 영어 무료강좌를 실시한 다. 강좌 후 한국어 설명도 이어 진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 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 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 겠습니다.(밴쿠버 조선일보 편집 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장례 및 화장 문화 무료강좌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2 월 16일(화) 오후 2시 30분 장 례 및 화장 문화 무료강좌를 연 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A4면에서 계속

2016 무료 세금보고 세미나 ◎…옵션스는 2월 9일(화) 오 전 10시 써리 길포드 도서관에서 2016 무료 세금보고 세미나를 개 최한다. 15105 105 Ave. Surrey. ☎(604)572-4060(Ext 1131. 제이 김), jay.kim@options.bc.ca

공연·전시 스타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스타 유스 심포니 오케스 트라(Star Youth Symphony Orchestra) 연주회가 1월 30일(토) 오후 7시 앤빌센터극장(Anvil Center Theatre)에서 열린다. 티켓 은 25달러. 777 Columbia St. New Westminster. ☎(778)928-3811 초호화 보트 감상하세요 밴쿠버 국제보트쇼(Vancouver International Boat Show)가 지난 20~24일 밴쿠버 다운타운 BC플레이스(BC Place)에서 열렸다. 올해로 54번째를 맞는 이번 보트쇼에는 총 250여개 업체가 참가해 크고 작은 다양한 보트를 선보였다. 윤상희기 자 monica@vanchosun.com

겨울철 야외활동 조심하세요 스키장·등산객 사고 잇따라… "문제 발생하면 즉시 구조요청 취할 것" 겨울철 야외활동 사고가 잇따르 면서 한인 교민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BC검시청과 연방경찰 (RCMP)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1 시경 휘슬러 블랙콤 스키장에서 스 노우모빌을 타던 폴 리치버치-아 우어스(Leechburch-Auwers·65) 가 나무에 부딪쳐 숨졌다. 경찰 조 사 결과 호주에서 온 리치버치-아 우어스는 콘크리트 장벽을 따라 운 전하던 중 갑자기 방향을 잃고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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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너머 나무에 충돌했다. 지난 23 일 오전 11시경에는 프린스조지에 서 동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산악지대에서 스노우모빌을 타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눈사 태에 휩쓸려 숨졌다. 이 남성은 일행 4명과 함께 여행 중이었으며, 스노우모빌을 운전한 경험도 많고 장비도 모두 갖추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눈사태를 피하 지 못하고 이같은 화를 입었다. 눈 길을 산행하던 등산객들의 사고도

이어졌다. 26일 오전 6시 30분경 노 스밴쿠버 크라운산에서 산행을 하 다 길을 잃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 은 남성과 여성이 구조됐다. 이들 2명은 전날 오후 8시경 처 음 길을 잃고 산속을 헤매던 중 이 날 오전 약 7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 조됐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5시경 에는 사이프레스 주립공원에서 등 산을 하다가 길을 잃은 20대 중반 남성 7명이 구조됐다. 경찰 관계자는 "등산객들이 즉시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며 " 구조 지점이 가파른 지대였는데 운 이 좋게도 등산로 아래로 떨어지지 는 않았다"고 말했다. 윤상희기자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 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 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 백 자택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봉사단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복숭아 과즙과 소주의 절묘한 조화… BC주류판매점에서 구입 가능

소주 칵테일 ‘처음처럼 순하리 복숭아’ 출시 유자에 이어 복숭아 소주 칵테 일인 처음처럼 순하리 복숭아가 캐나다에 출시됐다. 주류유통업체 코비스 엔터프라 이즈는 26일 "롯데 처음처럼 순하 리 복숭아를 지난 25일부터 캐나 다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순하리 복숭아는 복숭아 과즙 이 첨가된 소주 칵테일로, 용량은

밴쿠버 밀알 January Jam 공연 ◎…밴쿠버 밀알은 1월 29일 (금) 오후 7시 UBC(#200 Old Sub)에서 1월 즉흥연주(January Jam) 공연을 개최한다. 티켓 은 8달러, 당일 구매시 10달러다. ☎(604)339-4417

360ml에 알코올 도수는 14도다. 복숭아의 달콤한 맛이 소주와 절 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 고 있다. 밴쿠버에서는 BC주류판 매점(Liquor Store)을 통해 주문, 구입 가능하다. 가격은 1병당 7.99 달러다. 코비스 관계자는 "지난 2 달간 순하리 유자에 대한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 순하리 복

숭아를 출시하게 됐다"며 "순하리 복숭아는 밴쿠버와 빅토리아에서 개최된 수입주류 시음회에서 현 지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사 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처음 처럼 순하리 유자는 지난해 11월 캐나다에 출시됐으며 현재 BC주 류판매점에서 진열, 판매되고 있 윤상희기자 다.

발렌타인데이 쿠키 및 컵케이크 배우기 ◎…다이버시티는 2월 6일(토) 오전 10시 발렌타인데이 쿠키 및 컵케이크 배우기 무료 수업을 진 행한다. 13455 76 Ave. Surrey. ☎(604)547-1300, ikoh@dcrs.ca( 아이린 고) 미리 알아보는 노후 연금 무료 세미나 ◎…ISS of BC 랭리센터는 2월 11일(목) 오전 10시 30분 캐나다 정부의 자국민을 위한 노후 보장 연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204 - 20621 Logan Ave. Langley. ☎(604)510-5136(Ext 1851. 서미영) 2015 개인 소득 보고 및 해외자산 신고 무료 세미나 ◎…그랜빌 석세스는 2월 15일( 월) 오전 10시 던바 커뮤니티센터에 서 2015 개인 소득 보고 및 해외자 산 신고 무료 세미나를 연다. 4747 Dunbar St. Vancouver. ☎(604)3230901(Ext 109. 스텔라 김)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혼자서 하는 개인소득 신고 무료 워크숍 ◎…석세스는 2월 12일(금) 오 후 1시 코퀴틀람센터 도서관 136 호에서 혼자서 하는 개인소득 신 고 방법 무료 워크숍을 진행한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604)468-6000 낙상 예방에 대한 무료 강좌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2월

2015 개인소득세 보고 및 해외자산 보고 세미나 ◎…써리 석세스는 2월 19일(금) 오전 10시 써리 석세스에서 2015 개인소득세 보고 및 해외자산 보고 세미나를 개최한다. #206-10090 152nd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영주권 취득 및 유지, 가족법 상식 무료 세미나 ◎…ISS of BC 이민자 지원센

터는 2월 18일(목) 오전 10시 코 퀴틀람 시티센터 도서관 127호에 서 이민법 및 가족법에 관한 무료 세미나를 진행한다. 1169 Pinetree Way. Coquiltam. ☎(778)2847026(Ext 1566. 이사벨 리)

모자익 교육, 주택, 노후자금 설명회 ◎…모자익은 2월 4일(목) 오 전 10시 교육, 주택, 노후자금 설 명회를 진행한다. 5902 Kingsway. Burnaby. ☎(604)438-8214, (604)292-3908(미셸 박) 0-5세 부모를 위한 모자익 부모교육 ◎…모자익은 2월 11일부터 3월 1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자존감을 키우는 양육을 주 제로 0-5세 부모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5271 Clinton St. Burnaby. ☎(604)438-8214, (604)2923908(미셸 박) 초등학생 방과후 활동 및 교육 프로그램 ◎…노스쇼어 복합문화회는 2 월 2일부터 3월 8일까지 매주 화 요일 오후 4시 7~12세 자녀의 방 과후 활동과 부모들의 자녀교 육 프로그램 관련 무료 워크숍 을 개최한다. 207-123 E. 15th St. North Vancouver. ☎(604)9730455, (604)988-2931(진박) SEP 시니어 다문화 행사의 날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1월 29일(금) 오후 1 시 코퀴틀람 헨더슨몰 중앙광장 에서 SEP 시니어 다문화 행사의 날을 개최한다. ☎(604)468-6000, (604)468-6106 석세스 시니어 컴퓨터 교실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2월 5일부터 26일까 지 매주 금요일 총 4회에 걸쳐 코 퀴틀람 센트럴 도서관에서 석세 스 시니어 컴퓨터 교실을 연다. ☎(604)468-6000, (604)468-6106

종교계 소식 예수사랑 은혜교회 ◎…예수사랑 은혜교회 주일예 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학생부 예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10분 각각 열린다. 103-4501 North Rd. Burnaby. ☎(778)991-5996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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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문화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2016년 1월 25일 월요일

백마디 말보다

하나‐ 오늘도 2000원 썼다 <이모티콘 한 세트 가격>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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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처럼 구매하는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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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서만 하루 1000만명 사용 궦내 마음 잘 표현해주는 이모티콘 보면 스트레스 풀려궧 궦유행에 앞서간다는 느낌 들어궧 부모, 자녀에게 선물해달라하기도 잘 고른 이모티콘(emoticon) 하나만 있으면 백 마디 말이 필요 없다. 이모티콘 은 감정(emotion)과 조각그림(icon)의 합성어로, 자신의 감정을 담은 작은 그림 을 뜻한다. 카카오톡에서 오가는 이모티 콘 건수는 한 달 20억건, 이모티콘을 사 용하는 사람은 하루 1000만 명이다. 장난처럼 여겨지던 이모티콘이 캐릭터 사업으로 진화하면서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1000억원대, 관련 상품까지 합치면 3000억원대로 성장했다.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2015년의 단어로‘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이모티콘을 선정했을 만큼 ‘그림문자’의 광범위한 사용은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 요즘 이모티콘은‘패션’같은 기능을 한다. 새로 나온 옷을 골라 사입듯‘신상’ 이모티콘을 찾고, 자신의 개성을 잘 드러 내 줄 만한 것을 사들인다. 회사원 양민영 (33)씨는“내 마음을 정확히 표현해주는 이모티콘을 발견하면 스트레스가 확 풀 린다”며“예전엔 누가 그런 걸 돈 주고 사 나 했지만 요즘은 한 세트에 2000~3000 원 하는 이모티콘 사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안미경(57)씨는 한 달에 한 번 딸에게 최신 유행 이모티콘을 선물해달라고 부 탁한다. 지인들끼리 만든 단체 카톡방에 서‘신상’경쟁이 붙었기 때문이다. 안씨 는“지인들이‘너 이거 어디서 샀니?’ ‘대박!’같은 반응을 보이면 내가 유행에

금주의 공연, 이유 있는 선택 ◇클래식—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22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 근 처의 한 PC방. 게임 중인 20대 젊은이들 의 컴퓨터 모니터에 ‘沒紅(체력 소진)’ ‘ 法力藥水(마법의 물약)’등 중국어로 된 게임 용어가 쉴 새 없이 떠올랐다. 키보 드 옆에는 ‘綠茶(녹차)’ ‘奶茶(밀크티)’라 고 적힌 플라스틱병도 보였다. 중국 본토 1976년 창단한 정상급 실내악단 에머 슨(EMERSON) 스트링 콰르텟이 5년 만 에 내한한다. 드보르자크‘아메리카’와

제295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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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사람이란 평가를 받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했다. 회사원 정경수(50)씨 는 부하 직원들과 함께 쓰는 단체 카톡방 에 요즘 유행하는‘못 간다고 전해라’이 모티콘을 썼다가 후배들로부터‘센스 최 고!’라는 칭찬을 받았다. 최근 발표된 이모티콘 관련 설문조사 (마크로밀엠브레인₩1000명 대상) 결과

를 보면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한다는 응 답이 34.5%, 가끔 사용한다는 45.5%였 다.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5.2%) 은 전년도(9.0%)에 비해 줄었다. 자주 사 용한다는 여성(49.8%)이 남성(19.2%) 보다 많았고, 유료 이모티콘 구매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31.3%)도 전년(21.1%) 에 비해 늘었다. 사용 이유(복수 응답)로

대학街는 미니 차이나타운

슈베르트 13번‘로자문데’, 쇼스타코비 치사람들이 현악사중주 10번 연주. ‘캉스푸(康師傅)’ 29일 오후 8시 즐겨 마시는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031) 란 회사에서 나온 음료였다. 계산대 부근 230-3440~2 의 안내문도 중국어로 돼 있었다. WHY? 치밀한 응집력, 견고한 ‘탕런제왕바(중국인 거리 앙상블. PC방)’라는 기대치 ★★★★ 간판을 내건 이 PC방의 주(主)고객은 건 ◇연극—엘리펀트 송 유학생이다. 건국 국대에 다니는 중국인 정신과 의사가 돌연 종적을 실넘 대에 다니는 중국인 학생이 감추고, 1500명을 마리를 쥐고 있는 젊은 환자는 알 수 없는 이야기만 늘어놓으며 자기 진료기록을 보 지 말라고 하는데…. 무대 위 심리 게임

의 밀도가 치밀한 3인극.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02)3672-0900 어설 수현재씨어터, 정도로 늘자 이들을 겨냥해 PC방 WHY? 미스터리극인 줄 알았는데, 중간 을 연 것이다. 에 장르 자체가 바뀌어 버리는 반전. 종로구 성균관대 부근에는 중국인 전 기자가 봤더니있다. ★★★ 용 노래방이 이 노래방은 성균관대 ◇뮤지컬—머더 발라드 등 인근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을 좁은 무대에서 동안 사랑과 노래방 배신, 유치하기 위해 90분 중국서 공수해온 유혹과 파멸의 세계가 롤러코스터처럼 펼 기계를 설치해놓고 주(週) 단위로 중국 쳐지는 뉴욕산(産) 라이선스 뮤지컬. 2월 6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02)548-0597

는‘재미있게 표현’(58.1%),‘다양한 표 현’(52.2%),‘할 말 없을 때 편리하다’ (42.8%)는 응답이 많았다. 이모티콘은 차가운 디지털 공간에 온 기를 불어넣어 주고, 풍부한 감정 표현을 돕는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일종의 놀 이, 가벼운 농담 기능을 하면서‘재미’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주부 최인선(33)씨 는“민망하고 미안할 때, 또는 예의상 대 응해야 할 때 하나씩 던지면 유쾌하고 자 연스럽다”고 했다.‘무티(무료 이모티콘) 족’도 생겨났다. 기업들이 이벤트로 제공 하는 이모티콘을 받으려고 수십 개 기업 과 친구를 맺고, 공짜 이모티콘을 제공하 는 앱이나 게임을 깔았다 지우기를 반복 한다. 대학생 오정민(21)씨는“유행 주기 가 짧기 때문에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돈 주고 살 필요 없다”고 했다. 나이 든 세대는 이모티콘을 더욱 특별 하게 받아들인다. 이모티콘 구매 이유 조 사에서‘남들에게 없는 것을 갖고 싶어 서’라는 응답은 27.8%. 50대 응답은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은 44.4%였다.‘새로운 이모티콘을 쓰면 유행에 앞서가는 느낌을 준다’(34.7%)는 응답도 50대(43.2%)에 서 가장 높았다. 카카오 이윤근 매니저는 “나이 든 여성들에겐 꽃그림, 젊은 세대엔 직설적인 이모티콘이 인기를 끈다”며“아 이들에게 부드럽게 잔소리할 수 있는 이 모티콘을 만들어달라는 부모들 요청이 들 어오기도 한다”고 했다. ‘이모티콘 과잉’은 역효과를 낳기도 한 다. 직장인 변모(32)씨는 얼마 전 소개받 은 남성과 만날 장소를 정하기 위해 메신 저 대화를 하다가 소개팅 자체를 취소해 버렸다. 그는“생각과 감정을 정확한 언 어로 표현하지 않고 이모티콘으로 대충 뭉개려는 모습이 성의없어 보였다”고 했 다. 마크로밀엠브레인 윤덕환 이사는“세 대별 특성이 뚜렷한 한국 사회에선 이모 티콘 코드를 서로 다르게 해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현 기자

최신곡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 노래방 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안(西安) 출 신 유학생 류모(24)씨는“ 많을 때는 중 국인 유학생이 하루 100명이 넘을 정도 로 장사가 잘된다”고 했다. 동대문구 경 희대 앞에도 중국 본토 음식 100여 가지 를 메뉴당 4000~6000원에 파는 중국인 유학생 전용 식당이 생겼다. 중국인 유학생이 늘면서 한국 대학가 WHY? 클럽 형태로불고 만든있다. 무대법무부에 위 특별 객따 에 중국 바람이 석에 앉은 관객은 아예 노래를 따라 부른다. 기자가 봤더니 ★★★ 유석재₩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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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쿠바 관계 복원, 한국엔 위협? 미국의 핵협상 타결에 따른(in accordance with the concluded nuclear deal) 이란 경제제재 해제(the lifting of economic sanctions), 쿠바와의 국 교 정상화(normalization of diplomatic relations)로 북한만 외톨이가 됐다고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나를 잊지 말아요’의 한 장면. 줄거리와 반전 모두 엉성해 흥행에 참패했다. (be left alone) 반색하는 이가 많다. 과 연 그럴까. 관계를 유지해왔다(have long estab이란 제재 완화가 오히려 북한의 비 lished ties). 이란의 자금은 북한 핵·미 밀핵 개발을 재정 지원하는(bankroll 사일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play a role its clandestine nuclear development) of lubricant).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bring about 쿠바는 김정은이 인민을 굶주리게 엉성한 줄거리₩작위적 설정으로 ᩑಚᄥ š~ እᮉ ᄡ⪵ side effects). 북한과 함께 ‘악의 축’ 일 하면서까지 가차없이 ݉᭥ 대량살상무기를 원이었던(constitute part흥행 of an‘실패 axis 추구함에도 불구하고(in spite of his 궨나를 잊지 말아요궩a 등 of evil’) 이란이 핵 포기 시늉을 하며 relentless pursuit of weapons of mass 타깃층 20대 관객 감소도 원인 (pretend to throw in the nuclear tow- destruction) 따돌림당하는 북한의 곁 ‫ݡ‬ 떠나지 않고(stick by the pariah) 여 ‫ݡ‬ el) 뒤로는 북한에 막대한 자금을 대주 을 스크린 속 사랑이 차갑게 식었다. 지난 ‫ݡ‬ 고 핵 개발·실험을 아웃소싱할 가능성 전히 동맹국으로 남아있다(remain an ‫ݡ‬ 7일 잊지 말아요’는 23일 ally). 이 개봉한‘나를 있다. ֥ ֥ ֥ 까지북한과 42만3000명을 동원했다. ᯱഭ $(7ญᕽ⊹ᖝ░ 공모해(collude with종영까지 North쿠바는 북한에 미국의 군사 기술도 누적 관객 50만명을 못 넘을 전망이다. 14 Korea) 핵무기 구매·이전 약속을 받는 밀수해왔는데, 2014년 행방불명된(go 일대신 개봉한‘그날의 분위기’ 는판매 23일까지 이트 영화’ 의 흥행레이저 부진으로 이어졌다. 경제제재 완화와 원유 재개 missing) 미군의 유도 헬파이 55만명을 모았다. 손익분기점 100만명에 ◇바보야, 문제는 콘텐츠야! 수입으로 얻게 되는(gain in sanctions 어미사일(the laser-guided Hellfire 도relief 못 미친 종영할 가능성이 크다. oil missile)이 20대 관객이 줄었다고 멜로있는 영화가 망하 and채revenue from renewed 쿠바에 들어가 것으 ◇그 많던 20대 관객은 어디로?쏟아부을 로 란 법은 없다. 2005년 이후또는 20대 영화 관객 sales)1000억달러 중 일부를 파악되고 있다. 헬기 드론에 영화계에서는 멜로와 로맨틱코미디 영 은 꾸준히 줄었지만, 전체 관객은 증가했 수 있다. 서도 발사할 수 있는 이 미사일의 부 화를이란은 ‘데이트 영화’ 라고 부른다. 20대 남 다. 2005년 7.1%를 차지했던 관객은 미국 내 동결자산(frozen as- 품이나 기술이 북한에 넘어갈40대 수 있다 녀가 이 장르의최소한 주소비층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25.1%로 늘어났다. 50대 관객도 sets)으로만 500억달러를 받게 는 것이다.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멜로와 0.7%에서 6.4%로 이런 증가했다. 멜로물도 된다. 결국 미국은 의도하지 않게 북한 오바마 대통령도 사실을 보고 로맨틱코미디들이 쏟아져 나와 흥행에 ‘데이트 영화’ 에서 벗어나 다른 연령층을 의 핵무기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in-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역사적 치적 성공했다. ‘접속’ ‘편지’ ‘엽기 세우기에 겨냥하면 흥행할 수 있다는 advertently fund‘약속’ its nuclear weapons 급급해(be busy뜻이다. worrying 적인 그녀’ 가 대표적이다. 당시에는‘영 2012년이 그랬다. ‘늑대소년’ 아내 development)꼴이 되고, 북한과 이란 about shaping his historical ‘내 legacy) 화입장에선 관객=20대’ 란 공식이 성립할 만큼 의 모든 것’ ‘건축학 은 멜로 영화 꿩 먹고 알 먹는(have the 국교 정상화를 강행한개론’ 것으로 전해진 이들이 영화eat 관객에서 압도적인 역대미국의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세 편의 공통 cake and it too) 셈이 될 수비중을 있다. 다. 이란·쿠바와 관계 복원이 차지했다. 점은 20대만을 겨냥하지 않았다는 점이 그동안에도 이란은 핵 과학자들에게 북한 고립화 가속화는커녕 더 큰 위협 2000년대 중반부터 20대 관객이 다.‘늑대소년’ 영원히것은 청년인 북한 핵실험을 현지 참관하게 하고,크게 장 으로 둔갑할 수은있다는 이런늑대소 배 줄기 시작했다. CGV리서치센터가 2005 년(송중기)이 할머니가 된 순이(박보영) 거리미사일(longrange missile) 실험 경에서다. 년부터 지난해까지 관객 연령층 비율을 고 말해주는 에 인적 지원을 하는 등 오랫동안 유대 를 평생 기다리며“예쁘다” 조선뉴스프레스 부장대우장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전체 관객 면으로 중년 여성들을 사로잡았다.‘건축 중 60.6%를 차지했던 20대 관객은 2015 학 개론’은 30대의 첫사랑을 다룬 데다 90 년 35.4%로 감소한다. 그 많던 20대 관 년대 배경으로 복고 열풍을 불러왔다. 객은한국에서 다 어디로유학 갔을까? 최근포스터가 개봉한 두편의 영화는 20대 르면 중인 중국인 학생 제목의 붙었다.멜로 이 대학 총학 전체 인구에서 20대 인구 11월 비중이 생회장 는 물론 어느 나선 연령대에도 매력적이지 수는우선, 2005년 1만953명에서 지난해 선거에 박우주(26)씨가 공않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5년 전체 인 다. ‘나를 잊지 말아요’ 는 남녀가 사랑에 기준 5만9911명으로 10년 사이 5배 가 약(公約)을 중국어로 번역해 내건 것이 구중 20대가양국 차지했던 19.63%. 다.빠지는 진부하게 까이 늘었다. 교류가비중은 날로 확대되 박씨는과정을 “1000명이 넘는그려낸 중국인데다, 유학 줄 지난해에는 전체 인구에 생이 거리와 반전캐스팅 모두 엉성하다. ‘그날의 면서 한국으로13%로 유학을줄어들어 오는 중국 학생이 사실상 보트 역할을 하기 분 서 4위를 차지했다. 1, 2위는 각각 40~50 위기’ 는 로맨틱코미디의 전형적인 공식 급증한 것이다. 때문에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중국어 대였다. 전 20대와 지금의 20대 판을포스터를 따른 듯한 작위적인 설정의 연속이다. 중국인 10년 유학생이 학생 달리, 사회에서 갖는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 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게 익숙하 20대도, 40대도 사랑을 원한다. TV드라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건 대학 입시에서도 중어중문학과가 어문 다. IPTV나 P2P사이트 등 극장이 아니라 계열의 마는 죄다 타령이고, 대중가요도 사 국대 교정 곳곳에는 ‘和留學生在一起的 간판 사랑 학과로 떠오르고 있다. 도 콘텐츠를 접할함께하는 방법이 증가했다. ‘N포 랑만을 노래한다.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學生會(유학생과 학생회)’란 문현웅 기자, 박선영 인턴기자 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취업이나 등록금 사랑을 극장에서 1만원을 내고 봐야 한다 문제로 연애나 극장 가는 취미 활동에도 면 좀 더 신선하고 성의있게 만들어야 하 적극적이지 않다. 20대 관객의 열세는‘데 지 않을까. 변희원 기자

멜로 영화에도 불어닥친 寒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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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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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재용의 뚫은 2명, 조직적으로 밀입국 운₩둔₩근(運鈍根) 브로커에 2000만원 주고 불법취업 목적으로 들어와 경제포커스 【한국】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의 4개 보안 시스템을 뚫고 밀입국했다가 나흘 만 인 25일 충남 천안에서 검거된 중국인 남녀 2명은 애초부터 송의 달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한 국밀입국을 계획했던 것으로 법무부 출입 산업1부장 국사무소 조사 결과 확인됐다. 26일 출입국사무소와 인천공항공사 등뉴 올 들어 우리 산업계에서 눈길을 끈 에스가 따르면 허모(31)·펑모(31)씨는 두 개중국인 있다. 호암(湖巖₩이병철 삼성 부부(夫婦) 사이로, 한국에 일자리를 알선 창업주)이 명당(明堂)으로 꼽아온 서울 해주겠다는 브로커에게 6만위안(약 1093팔 태평로 삼성생명 건물이 부영그룹에 만원)씩 총 12만위안을 주고 밀입국한 것으 린 것과 삼성전자의 미국 GE가전(家電) 로부문 조사됐다. 한족 출신인 출입국사실 인수 좌절이다. 한부부는 건씩 성공하고 패한 사례지만, 삼성이 물밑에서 부단한 변화를 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 이다. 이런 사안의 최종 결정권자는 재작년 5월부터 회장 유고(有故) 상태인 삼성을 임신 7개월, 동산만 한 배를 내밀고 탤런 이끌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다. 그는 트 시험을 보러 갔다. 배불뚝이 아줌마는 안 ‘JY(이재용의 약칭)의 명예혁명’이라 불 된다고 딱지 맞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아 릴 정도로 아버지 시대와 단절해 가고 있 기를 낳고 다시 시험을 치렀다. 찻값 안 내 다. 방산(防産)₩화학 등 비주력 부문 매 고 가는 손님을 잡아 세워 윽박지르는 다방 각과 자동차 전장(電裝)사업팀 신설 같 마담 연기에 심사위원들 입이 딱 벌어졌다. 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대표적이 애 딸린 스물두 살 여자는 억척 연기 하나 다. 미국 실리콘밸리 글로벌이노베이션 로 김자옥·한혜숙과 함께 MBC 공채 탤런 센터(GIC) 운영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트에 합격했다. 올해 예순일곱 살 박원숙 이 역량 강화에 힘쓰고 휴대전화 문자메시 야기다. ▶그녀를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돌 엄마 로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히려 ‘막 장 연기’의 대가(大家)로 그 이름을 떠올린 다. 며느리를 불륜녀로 몰아 이혼을 강요하 고, 아들을 위해서라면 체면과 양심을 헌신 기고내던지는 악덕 시어머니로 열연해 짝처럼 안방의 분노를 샀다. 주연을 능가하는 그녀 의 인기가 우연만은 아니다. “가족이라면 썩 은 깡통, 깨진 유리, 오만 잡것이 떠오른다” 피오나 브루스 고 고백할 만큼 인생 풍파를 겪은 박원숙은 영국 하원의원 말했다. “친정엄마가그래요. 너도 순돌 엄마

지로 중요 의사 결정까지 내린다. 무소거품을 조사에서 “이전에 한국을중시하는 방문한 적이 배격하고 실용을 JY 방 없고, 불법 취업을 위해 이번에 처음 한국에 식에 대해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시각 왔다”고 진술했다고 도 상당하다. 먼저한다. 그룹의 안정적 관리에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두사 치중한 탓인지 홈런은커녕“브로커가 2₩3루타급으로 람에게 국내 인수합병(M&A)이나 취업 알선책 휴대전화 번호를 부를 만한 신사업 알려줬고, 허씨가 그 번호로 전화를 거니 ‘ 육성 같은 성공 사례가 드물다는 불만이 천안으로 했던 치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나온다. 오라’고 외아들로서 후계 경쟁 없 말했다. 출입국사무소는 허씨부부에 대해 이 경영권을 물려받은‘왕자’ 라는 이미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 도 있다. 비우량 기업과 건물 등을 줄줄이 청할 파는방침이다. ‘축소 경영형(型) 리더’라든가, 비 밀입국을 위해 베이징을 출발한 용 절감처럼 세세한 데 너무 신경허씨부 쓴다고 부는 제주공항과 일본 나리타공항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거쳐 이런 지적의 뿌리는 JY가 상대적으로 많은 계열사와 인력을 정리한 반면, 신사 업 발굴이 미흡하고 해외 대형 M&A 같 은 통 큰 전략적 결정에서 다소 소극적이 었다는 데 있다. 처럼 살면 얼마나 좋으냐고.” 그래서 올해는 이 부회장이 과감한‘도 ▶막장 드라마가 법정까지 갔다. 버림받 박’을 시도하며‘JY 경영’의 색깔과 비 은 딸이 친엄마에게 복수하는 ‘압구정 백야’ 전을 본격 드러내는 원년(元年)이 됐으 에 법원은 “생명 윤리에 어긋날 소지가 있 면 한다. 여기서 JY는 작은 실패를 두려 고 가족의 가치를 왜곡할 수 있다”고 했다. 워하거나 실적 내기에 조바심을 낼 필요 박원숙이 표독한 시어머니로 나와 시청률 는 없다. 오히려 할아버지(호암)의 인생 관인‘운₩둔₩근(運鈍根₩우둔하면서도 끈기 있게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이 온다) 정신’이 더 절실해 보인다.

막장 드라마

대한항공 KE002편을 타고 지난 20일 오후 7시아버지인 31분 인천공항에 다음호암의 날인 이건희 도착했다. 회장만 봐도 21일 오후 8시 17분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 별세(1987년)로부터 6년 후 신경영에 착 는 비행기로 갈아타기까지 수했고, 체질 개선 성과는환승시간은 10년 이상25지 시간 정도였다. 이들은 이때 환승 관광 허아 나 가시화됐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가를 받아 입국한 잠적할 계획이었던 이폰으로 대박을뒤내기 전까지 자신이것세 으로 조사됐다.쫓겨날 정도로 참담하게 꺾 운 회사에서 공항공사 관계자는 “허씨 부부는 태 였었다. 현대차그룹을 세계 5위처음 완성차 연히 입국장으로 들어오려다 제지를 받았이 회사로 키운 정몽구 회장 역시 2000년 다”며 “이후 환승 여행객 관광 신청을 했으 전 현대정공₩현대강관 경영에선 특출한 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항 내에 머무르다 업적을 내지 못했지만 그때 경험을 바탕 새벽 보안일궜다. 시스템을 나왔다”고상 으로시간에 대반전을 이뚫고 부회장에게 말했다. 처로 남아있는 e삼성 경영이 오히려 보 박상기 기자 약(補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국민도 JY의 경영 성과에 일희일비(一喜一悲) 하기보다는 넉넉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응원해줄 필요가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 로벌 기업의 총수답게 글로벌 경쟁자를 상 고, 나쁜 사람이 더 잘 먹고 잘사는 듯한 시 대로 미래의 판을 흔드는 큰 싸움에 전력 대에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까지 안겨준단 을 쏟았으면 한다.“국가₩사회의 진운(進 다. 하지만 드라마와 영화는 전혀 다른 영역 運)에 공헌한다는 신념 아래 새 사업을 개 이다. 관람 등급이 있다곤 하나 팔순 할머니 척하고 창설하고 운영해온” ‘ ( 호암자전’ 부터 다섯 살 코흘리개까지 보는 게 TV다. 9쪽) 삼성가(家)의 뜻을 세계무대에서 성 막장에 곧잘 등장하는 폭행과 욕설은 폭력 취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그러려 불감증을 부른다. 면 호암의 치밀함과 아버지의 직관을 겸 ▶세계적 베스트셀러 ‘창문 넘어 도망친 비한‘승부사’가 돼야 한다. 2016년 JY의 100세 노인’을 쓴 요나스 요나손에게 짓궂 담대한 도전과 대변신을 기대한다. 게 물은 적이 있다. “우연과 해프닝의 연속 인 당신 소설은 때로 막장드라마 같다”고. 답변은 이랬다. “삶 자체가 우연의 연속이 고, 현실은 내 소설보다 더 황당하며, 우리 는 모두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문제는 작 품성이다. 막장소재라도 풍자와 은유, 온기 련의 북한 도발이야말로 평화에 대한 도전 를 불어넣으면 명품이 된다. 시청률에 매달 이며 훼손이다. 한국은 성숙한 민주주의를 려 극단으로만 몰아붙이니 한순간 배설의 바탕으로 존경할 만한 자제력을 보여줬지 쾌감으로 끝난다. ‘응답하라 1988’이 국민드 만 그렇다고 해서 북쪽 이웃의 인질이 되 라마가 ‘킬링 타임’의 주범이던 TV 어서도된안것도 된다. 북한인권법 아래 하나로 가 모처럼 ‘힐링 타임’을 제공한 덕분이다. 뭉친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들이야말로 북

겗 인권유린에“이제 그만!”외칠 때다

북한인권법이 발의된 지 11년 만에 한 국 밴쿠버 국회에서 여야가 처리를 합의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한국에서 8000㎞ ■편집부 이상 떨어진 이곳 영국 의회에서도 한반 도는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이다. 매주 보수 권민수 와편집장 진보를 아우르는 의원들이 모여 김정 편집기자 윤상희 은 체제에 대한 비판과 북한 주민 인권 탄 기자 문용준 압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필자는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갖고 꽤 오 ■광고부 래 한국의 북한인권법 논의를 지켜봤다. 그간 부장북한인권법이 장지년·고재권통과되지 않아 안타까 웠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지난 2004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년온라인 영국마케팅 의원 2명이 김종욱북한을 방문하고 돌 리셉션 이선희 아와 북한 인권과 한반도 안보 이슈에 대 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북한 문제를 다루 는 초정당 의원 협회(APPG)’를 만들었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 Press 다. 이 협회 주도로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회의 의장을 비롯해 북한 고위층의 영국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방문이 이뤄졌고, 많은 탈북자가 자신의

30%를 넘긴 ‘내 딸 금사월’도 방송통신위 주 경험담을 우리 의회에서 말할 수 있는 장 의를 받았다. 어린애가 부잣집에 입양되려 이 만들어졌다. 고 거짓말을 일삼고 친아버지를 죽음의 위 협회는 최근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험에 빠뜨려 있다. 지난 원성을 수년간샀다.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막장 드라마가 꼭 하냐는 반주 한 BBC 한국어방송 나쁘기만 실시를 줄기차게 론도 있다. 세상은 그보다 더 뒤틀려 있다는 장했고, 이는 머잖아 실현될 것이다. BBC 거다. 어차피 ‘멍때리기’ 좋은 현안이 게 TV 드라마 한국어 방송은 단순 정치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 왜곡되지 않은 외부 소 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보장해주는 것 을 의미한다. ■Editorial 필자는 작년 말 이 협회 대표 자격으로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구주국장을 만나 북 Editor in Chief Min soo Kwon 한이 주민을 대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 Editor Sang hee Yoon 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북한에 어떤 인 Staff writer 권 침해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그의 주장 Yong joon Moon 이 허위임을 우린 잘 알고 있다. 우린 유 ■Advertising Sales 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를 언급하 며 김정은 체제에 대한 국제사법 체계의 Manager 심판이 필연적이라고 Brian Jang·Jacob Ko 말했다. 북한 주민 들에게는 정의도 민주주의도 생경하다. Design 그곳엔 제대로 된 정치단체도 Eun kyong Han·Su jin Song·Sua없다. Kim 이럴 Online Marketing Jong나서야 wook Kim 때일수록 정치인이 한다. Receptionist Seon한반도의 hee Lee 평화와 통일을 북한인권법은 훼손하거나 저해하지 않을 것이다. 2010 Copyright 2015. Articles may not be reprinted 년 천안함 폭침과 지난해 DMZ 포격 도발, without permission from the publisher. 그리고 최근 4차 핵실험에 이르기까지 일

김윤덕 논설위원·문화부 차장 정권에 가장 큰 위협일 것이다.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인도적₩재정적 지 원이나 문화교류₩관광사업은 북한의 변 vanChosun Media 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 변화는 북한 내 부, 북한 주민들로부터 잉태된다. 이러한 The Vancouver Chosun Daily is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지원하는 것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이 우리 정치인 몫이다. 북한인권법만으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로 북한 인권유린에 종지부를 찍을 수는 Burnaby. B.C. Canada V3N 4R7.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 정권의 만행에 “이제 그만!”이라고 외칠 때다. 밴쿠버 ☎ 604-877-1178 북한 당국과의 인권 개선 논의를 단순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한 선택의 문제나 정치적 제스처로 폄훼 한국 ☎ 070-4498-1939 해서는 안 된다. 세계인권선언문에 나온 일반같이 문의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는 국경 바와 을info@vanchosun.com 넘어서는 것이다. 지금 자유를 향유하 제보 바로 북한 인권 개선에 나서야 는기사 우리가 news@vanchosun.com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협회 의원들은 기 광고 문의 꺼이 한국 의원들과 국민, 북한 주민과 함 ad@vanchosun.com 께 북한의 변화를 만드는 데 작은 씨앗을 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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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法, 앞장섰던 대통령과 親朴이 사과부터 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6일‘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되던 2012년 5월 상황과 관련,“그때도 당내 많은 의원이 반대했는 데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아서자 반대하던 의원이 전부 다 찬성으로 돌아버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런 이상한 현실 을 바꾸기 위해 자신이 상향식 공천에 매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가 이런 말을 한 것이 선진화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것 인지, 친박(親朴) 진영에서 공격받고 있는 상향식 공천의 당위 성을 주장하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여당 출신 국회 의장과 친박 의원들이 선진화법을 놓고 충돌하고 있는 배경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선진화법 같은 기형적 입법 뒤에 보 스의 내리꽂기 공천과 계파정치가 있다는 지적이다. 2012년 19대 총선 때 박근혜 대통령은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위기에 몰린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과반(過半) 의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 대통령은 당시 정치 혁신 의 상징으로 선진화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총선 후 법 통과 직전에도“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친박 의원들은 남경필 경기지사 등 초₩재선 소장파가 이 법 안을 추진할 때만 해도 거들떠보지도 않았거나 반대했다. 하 지만 박 대통령이 찬성 입장을 밝히자마자 대부분 찬성으로 돌아섰다. 결국 표결 때는 박 대통령과 당시 원내대표이던 황 우여 의원 외에 유일호 경제부총리, 유정복 인천시장, 현기환

정무수석, 이정현 의원 등 친박 핵심 대부분이 찬성했다. 기권 한 최경환, 반대한 윤상현 의원 정도가 예외였다. 표결 결과는 찬성 127, 반대 48, 기권 17로 압도적 통과였다. 그때 반대표를 던진 사람 중에는 김무성 대표와 정의화 국 회의장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그 당시 이미“식물 국회가 될 것” “다수결 원칙 위배”라고 지적했다. 그랬는데도 김 대표는 지난 18일 당을 대표해“희대의 망국법(亡國法)을 통과시킨 것을 사과한다”고 했다. 정의화 의장은 지금 중재안을 제시하 며 어떻게든 타협안을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 정작 문제는 박 대통령과 친박 의원들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신년 회견에서“(국회가) 동물 국회 아니면 식물 국회가 될 수밖에 없는 수준밖에 안 되는가 이거죠”라고 마치 남의 말 하 듯 했다. 친박 의원들은 직권 상정을 거부하는 정의화 의장을 향 해 다른 당에 입당하려는 게 아니냐는 식의 인격 모독적 발언까 지 했다. 법을 만들 때의 취지와 실제 벌어지는 현실은 다를 수 있 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전 선진화법 통과를 주도했던 사람들이 반대했던 사람들을 윽박지르는 지금 상황은 비정상이다. 선진화법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개정해서 20대 국회로 넘겨야 국정이 제대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먼저 필요한 것 이 박 대통령과 친박 의원들의 자기반성과 사과다. 그래야 국 민을 납득시킬 수 있고 야당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성장률 2.6% 쇼크, 반짝 부양책으론 살아날 단계 지났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해 2.6%를 기 록하며 3년 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고 한국은행이 26일 발 표했다. 경제성장률은 2012년 2.3%까지 내려간 뒤 박근혜 정 부가 출범한 2013년 2.9%와 이듬해인 2014년엔 3.3%로 살아 나는 듯하다가 다시 2%대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정부는 성장 목표를 3.8%로 잡았다. 이것이 여의치 않자 3.0%까지 목표를 낮췄으나 결국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이다. 우리 수출의 25%를 의존하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7% 밑으로 내려가고 유가 하락이 본격화하면서 중동과 신흥국 경제가 얼어붙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수출 증가율이 0.4%로 급락했으며, 제조업 성장률도 1.4%로 내려앉았다. 정부는“선 방했다”(최경환 전 부총리)며 자화자찬하지만 우리 성장률은 전 세계 평균 성장률 3.1%(IMF 추정치)에도 못 미친다. 박근 혜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단 한 번도 세계 평균보다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룬 적이 없다. 대내외 경제 환경은 앞으로도 좋아질 전망이 없다. 밖으로 는 중국 리스크와 저유가 불황, 안으로는 고령화에 따른 내수 (內需) 위축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제조업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에 몰렸으며, 창업 2~3세로 넘어 간 대기업들은 도전적인 기업가(起業家) 정신을 잃고 있다. 이대로 가면 2%대 성장이 굳어지거나 그 이하로 추락할 가능 성마저 보이고 있다. 2%대 성장으론 매년 55만명씩 배출되는 대학 졸업생과 중장 년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없다. 복지₩국방 수요도 감당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저성장을 숙명으로 받아들 일 수 없다. 총력전을 펼쳐 성장의 벽을 돌파해야만 한다. 문제는 어떻게 성장을 이룰 것이냐다. 지난해 정부는 특별 소비세를 내리고 소비 촉진 이벤트까지 벌이는 등 내수 부양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반짝 효과에 그치고 말았다. 이젠 개별 적인 정책 수단을 산발적으로 구사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가능 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하는‘메가 패키지(초대형 묶음)’성장 정책이 필요하다. 여기엔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정치권 등 우 리 사회의 모든 주체가 다 참여해야 한다. 정부는 내수 부양과 규제 철폐에 나서고, 기업은 투자로 호응해야 한다. 정치권은 경제 활력을 위한 법제(法制)를 신속하게 만들어야 하며, 노 동계도 일자리를 늘리는 데 동참해야 한다.

불법 입국에 뻥 뚫린 인천공항, 테러는 어떻게 감당하겠나 인천국제공항의 입국 보안 시스템이 취업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 민간인 2명에게 14분 만에 뚫리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 했다. 지난 20일 밤 인천공항에 도착한 30대 중국인 부부가 여 객 터미널 3층 면세 구역에서 출국장 출입구, 출국 심사대, 보안 검색대 등 4단계 보안 시스템을 차례로 뚫고 밀입국한 것이다. 그냥 걸어 나왔다고 해야 할 정도로 보안이 허술했다. 인천공항은 하루 17만여명, 연간 약 4900만명이 드나드는 나라의 관문이다. 최고의 보안 시스템이 작동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곳을 민간인들이 맨손으로 쉽게 밀입국할 수 있다면 훈련받은 테러리스트나 범죄자들은 마음만 먹으면 집 단으로도 뚫고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IS(이슬람국가)의 테 러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나라의 최일선 관문이 너무 허술하게

뚫린 것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국민은 없을 것이다. 인천공항에선 지난 3일 항공기 160여편의 운항을 지연시킨 수하물 대란이 발생했다. 이번에 보안 관문까지 뚫린 것을 보 면 인천공항 직원들의 기강이 얼마나 풀어졌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박완수 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연말 사퇴하는 등 그동안 경영진 교체가 잦았다. 이런 경영 공 백이 공항 운영과 임직원들 근무 자세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 이다. 국토교통부는 부랴부랴 보안검색대에 적외선 감지 센서 설치 등을 재발 방지 대책으로 내놓았으나 그렇게 대충 넘어 갈 일이 아니다. 국가 안보 차원에서 인천공항 모든 분야의 보 안 상태를 꼼꼼히 재점검하고 다른 공항이나 항만들에 대해서 도 보안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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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한인 이공계 동아리 AKCSE에서 전해드리는 특집 기사 29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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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 입학, 이렇게 공략한다” INTERVIEW 김민경 Dentistry 의대·치대·약대 시리즈 #2- 치대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 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 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 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 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유비씨 치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경이라고 합니다. 치대 입학 하실 당시 경쟁률은 어땠나요? 입학생 평균성적을 아 시나요? 제가 입학 할 당시 입학생 평균 성적은 한 84%였던 것 같아요. 해 마다 다르지만 매년 조금씩 오르 는 것 같아요. 교외활동과 추천서 를 중요시하는 의대에 비해서, 치 대는 성적과 인터뷰에 중점을 두 는것 같습니다. 특별히 치대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치과의사의 직업은 여러모로 매 력적인 부분이 많았어요. 치의술 로 보람될 일을 많이 할수 있을뿐

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도 꽤 자 유로울 수 있고, 많은 사람들과 소 통할 수 있고, 손기술을 필요로 한 예술적인 부분들이 좋았어요. 치대 공부량은 얼마나 되나요? 1-2학년때는 의대학생들과 같 은 커리큘럼으로 공부했었습니다. 의대와 치대과정을 같이 듣다보 니, 1-2학년때는 공부하는데 시간 을 많이 보냈어요. 3학년때는 치대 과정에 중점을 두고 배워서, 실습 량이 많이 늘어났어요. 학부때보 다 치대에서는 수업과 실습시간이 길어서, 공부량보다는 시간과 체 력이 부족한 점이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치대에 지원하고 싶어하 는 학생들에게 체력과 건강을 챙 기기를 권해요! 치대 입학 과정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지원할 때 필요한 것은 성적 이랑 DAT(치대 입학 시험)입니 다. 지원서를 작성하고 성적이랑 DAT 점수가 우수하면 인터뷰 기 회가 주어집니다. 요즘에는 인터 뷰에 조금 더 적은 수의 학생들

을 초대하는 대신에, 인터뷰에 초 대받은 학생들에겐 합격할 확률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방식은 MMI (multiple mini interview) 그리고 PBL (problem based learning)이라는 두 파트로 나누어집니다. MMI에 서는 2분간 짧은 윤리적인 문제가 있는 시나리오를 읽고, 그 시나리 오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면접관 들에게 설명을 하게됩니다. 이로 써 면접관들은, 학생들이 어떤식 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지, 성격 이 어떤지, 사람들과 소통을 어떻 게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6개 정도의 스테이션으로 나뉘어져 있 는데, 평균점수를 보기때문에, 이 중에 어떤 스테이션에서 잘 못하 더라고, 낙담하지 않고, 다음 스테 이션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합 니다. PBL은 6-10명 정도의 학생 들이 가상의 환자분의 주어진 증 상과 검사결과 등을 보고 진단과 치료법을 찾아가는 세션입니다. 이 세션의 목표는 학생들이 어떻 게 논리적으로 생각을 하고, 다른 학생들과 조율을 잘 하면서 소통 하는지를 보기위함이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보여주는게 중요합니 다. 얼마나 많이 아는지는 중요하 지 않기때문에, 다른학생들의 의 견에 귀 귀울여 듣고, 그에 따른 답 변과 토론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 그 그룹이 이미 알고 있는 점 과, 알아가야 하는 점 등등을 소통 할 수 있는 점이 중요합니다. 치대 준비 중 제일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성적, 봉사, 학외활 동)

아쉽게도 치대 지원할때는 성적 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봉사 할동과 학외활동은 원서에 적을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 지만, 봉사활동과 학외활동으로 쌓은 경험과 인격은 인터뷰때 빛 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좋은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치대에서는 다른 일을 하다가 오 신 분들도 있고, 이미 가족이 있는 분들도 있어서 평균 나이대가 높 은 편입니다. 그 만큼 사회경험이 많은 친구들은 환자분들을 대하 고 여러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 어서, 더 지혜롭고 수월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는 어떤 식으로 준비하셨 나요? 전에 누군가가 제게 ‘면접관들은 인터뷰 보는 학생들이 미래의 치 과의사로 적합한지를 볼테니, 좋 은 치과의사로서 필요한 자질들을 최대한 보여줘라’ 라고 조언을 해 줬는데, 좋은 조언이였던 것 같아 요. 저에게 좋은 치과의사는 어떤 상황이 닥쳤을때, 당황하지 않고, 그 상황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 고, 여러사람들의 의견들과 처한 상황을 고려해 최상의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또한 환자분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마음을 쓰는 사람이 에요. 머리는 차갑고 마음은 따뜻 하 사람. 주어진 시나리오에서 어 떤 점을 고려해서 어떤 해결책에 다다랐는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본인의 생각을 뚜렷히 전하는 것 도 중요해요. ▶B3면에 계속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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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키스 하늬바람이 소개하는…<2>

UBC 국제경제학과

두마리 토끼 잡는 UBC 국제경제학과

▶B1면에서 계속

국제적 감각·인문학적 소양·실용적 지식 두루 배우는 소수정예

전세계적으로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다. 이 는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에게도 예외는 아니 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취업난 속에서 대학 전 공은 어려운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어려운 선 택의 상황에 놓인 학생들을 위해 국제적 감각 과 인문학적 소양, 실용적 지식을 두루 배울 수 있는 학과를 소개한다. 바로 UBC 국제경제 학과(Bachelor of International Economics)다. UBC 국제경제학과의 학년별 정원은 국제학 생 40명, 국내학생 40명 등 총 80명으로 소수 정예를 자랑한다. 생긴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신설학과로, 인문학부에 속해 있지만 국제경 ■ 1학년 천정현 국제경제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에서 살 면서 나라별 경제적 차이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경제학에 관심이 생겼고 경제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UBC 웹사이트를 통해 국제경제학과에 대해 알게 됐고 지원하게 됐다. UBC 국제경제학과는 1, 2학년 때 여러 과목을 폭넓게 공부하고 3학년 때 세분화된 분야를 결정해 심화 공부할 수 있는 점 도 좋았다. UBC에서도 학비가 가장 비싼 편에 속 하지만 같은 과목을 수강하더라도 타 학과의 학 생들에 비해 배우는 양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물 론 장학금을 받게 된 것도 UBC 국제경제학과를 선택하게 된 주요 이유 중 하나다.” 국제경제학과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구할 수 있 었나?

기사 29탄

“치대 입학, 이렇게 공략한다”

<Bachelor of International Economics>

UBC 국제경제학과 건물

UBC 한인 이공계 동아리 AKCSE에서 전해드리는 특집

사진 제공=UBC

제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우더(Sauder) 경 영대 과목도 수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제와 경영, 인문학에 모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국제학과 경제학을 모두 공부하 기 때문에 한국과 캐나다라는 두 개의 다른 문 화를 경험한 한국 학생들에게도 매력적이다. 아직 졸업생이 나오지 않아 이끌어줄 선배는 없지만 해마다 치솟고 있는 입학경쟁률이 증 명하듯 학생들은 소수정예라는 긍지와 자부심 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다음은 국제경제학과 1학년 천정현씨와 2학 년 이상현씨와의 일문일답. “UBC 웹사이트에 충분한 정보가 있었다. 또 합 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포세션이 있었 는데 이때 학과 어드바이저랑 교수님들로부터 국 제경제학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재학생 들의 질의응답을 통해서도 생생하고 다양한 정보 를 얻을 수 있었다.” 1학년으로서 국제경제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2015~16학년도 입시 때 경쟁률이 매우 높았 다. 지원자 2800명 중에서 80명만 뽑혔다. 같이 공 부하는 친구들이 정말 똑똑하다고 느낀다. 수업 도중 질문하는 수준이 높아서 친구들에게도 배울 수 있는 게 많다.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소수의 학 생들이 모여서 공부하다 보니 다른 학과에 비해 배움의 양과 질이 더 좋다고 느낀다. 국제경제학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벨경제학상 후보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주어지는 등 타 학과와 차별 ▶B4면에 계속 화돼 있다.

제가 다른 학생들 MMI연습을 도와줄 때, 상대 방 학생이 긴장했는지, 자신감 있게 소통하는지 이런 점들이 제게 큰 인상을 남겼었어요. 전 제가 꼭 잘 아는 사람에게 제 생각을 전달한다고 생각 하면서 답하는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DAT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특별히 도움되 었던 교제들이 있나요? 전 학교에 광고를 보고 DATtutor라는 그룹 과 함께 연습시험을 보고 carving 수업을 받았 습니다. Kaplan DAT책을 공부했지만, 사이언스 학부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Chemistry는 2학년까지 배운 내용으로는 충분했 지만, biology는 3-4학년때 들을 수 있는 anatomy 내용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Exam 팁으 로서는 주어신 시간에 최대한 많은 질문을 풀 수 있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매우 많은 질문들이 나오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그냥 다음 문제로 넘어 가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최대한 풀 수 있는 문제를 많이 푸는게, 시간이 모지라서 문 제들을 다 풀지 못하는 것 보다 좋으니까요. 특히 reading 섹션은 빨리 읽고 빨리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DAT에 나오는 PAT 섹션에 대해서 모르는 학생 들이 많은데 정확히 어떤건가요? PAT는 Perceptual Ability Test의 약자로 공간 시각화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시험입니다. 치과 의사는 환자분들의 평면인 엑스레이를 보고 입 체적인 이미지를 상상해야 할 때나, 치아를 입체 적으로 바라보고 치료해야할 때 필요한 기술입니 다. 문제 예시를 들자면 여러번 접혀진 종이에 하 나 혹은 여러개의 구멍이 뚫여있는 데 그 종이가 펼쳐졌을 때 정확히 어디에 구멍들이 있을 지 상 상하여 답을 작성합니다. 60분동안 총 90문제들 을 풀게 됩니다. 치대 프로그램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나요? 현 1학년부터 커리큘럼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처음 2년 동안은 의대 학생들과 함께 인체와 질병에 관한 의대 관련 과목을 배웠습니다. 3학년 때부터는 치대과목만 듣게 됩니다. 3학년때는 치 의학의 이론들, 충치치료, 신경치료, 보철, 치주학, 교정등등을 배우며 실습을 하게 됩니다. 또한 3학 년초부터 서서히 환자분들을 보게되는데, 4학년 때는 거의 모든 시간을 환자분들을 보는데 보내 게 됩니다. 치대 입학 후에 라이프스타일은 어떤가요? 예전보다 확실히 여가시간이 줄어서, 제 학업 과 여가시간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중이에요. 가족과 친구들과 좋은 추억도 많이 쌓고, 취미 생활도 하고, 클럽참여, 봉사활동, 공연 등등 하

고 싶은 일들은 많은데, 그만큼 다 하지는 못하 네요. 여가시간이 적은 만큼, 학교 후 여가시간 이 생기면 그만큼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전 몇년 사이에 기타에 푹 빠졌는데, 친구들과 모 여서 음악 연습하고, 공연도 하는게 제게 큰 기쁨 이에요. 최근에 전자기타도 마련했는데, 학교 끝 나고 집에 와서 피곤할때 기타치면 피로가 풀리 는 것 같아요. 자신만의 공부 팁 혹은 시간관리 팁이 있나요? 학사 학위를 공부할 때는 큰 그림을 먼저 보고 그 다음에 디테일을 공부하는 게 이해하는데 도 움이 많이 되었어요. 시험공부할 때 그 텀에 배운 노트를 꽤 빨리 읽고 나서 큰 그림을 먼저 이해합 니다. 그 다음에 그 노트들을 다시 읽으면, 디테일 들이 큰 그림안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훨씬 더 이 해가 잘 갔습니다. 치대에 배우는 점들은 모두 실 상에서 써야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강의에서 배 운 점들을 클리닉에서 적용함으로써 기억에 또 렸하게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치대에서는 여러 상황을 경험하고 많은 질문을 함으로써 배 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치대 준비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였나요? 제가 지원했던 해부터 추천서가 필요없었지만, 입학준비할때는 추천서가 필요한 줄 알았었어요. 추천서 준비하는게 가장 어려운 고민이였던 것 같아요. 추천서를 적어주실 정도로 교수님과 친 분을 유지하는 건 어려운 것 같아요. 학부때 실 험실에서 일할 수 있는 장학금 신청할때 추천서 를 받았어야 했었는데, 그때 부탁한 교수님께서 개인적으로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거절하셨습니 다. 또 다른 교수님도 처음엔 같은 이유로 거절하 셨었는데, 그때 저는 그만큼 개인적으로 아는 교 수님은 없지만,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제가 어떤 사람이며, 왜 추천서가 필요한지 등등을 설명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점들을 적 어서 드리고 설명해 드렸습니다. 놀랍게도 전 그 추천서로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교수님 께서는 그 계기로 제가 어떤사람인지, 어떤 상황 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하셨습 니다. 그 때 배운점은 친분이 많은 교수님이 없더 라도,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설명하여, 그 교수 님이 거절하신 이유를 해결해드리면 추천서를 받 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치대 공부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또 무엇이 있 을까요? 시간과 체력관리가 어렵고, 손기술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전 미술과 손재주를 요하는 공예 등을 정말 좋아하지만, 치의술에 필요한 손기술 은 새로운 기술이었던것 같습니다. 따라서 공부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연습과 시간 투자가 필요한

B3

것 같습니다. 치대지원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 은 이점을 꼭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의대와 다르 게, 치대는 의술과 미적감각과 손기술이 필요합 니다. 손기술을 즐기고 잘 할 수 있으면 치대공부 에 도움이 많이 될거에요. 치과의사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위에 얘기했듯이 머리가 차갑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인 것 같아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정확하게 상황을 판단할 수 있고, 또 환자분들에 게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점이 중요하 다고 생각해요. 치과의사와 환자분들 사이에 믿 음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는 치과의사가 환자분 들의 마음이 헤아리고 관심을 기울이면, 자연스 럽게 믿음이 쌓이게 된다고 생각해요. 치과의사로서 밴쿠버 그리고 캐나다 전체에서 전망이 어떻게 되나요? 밴쿠버에는 이미 치과가 많아서, 최근에 졸업 한 치대생들은 밴쿠버 도시에 머물기에는 어렵습 니다. 하지만 좀 더 작은 도시나 지방 쪽으로 간다 면 기회는 많습니다. 많은 졸업생들이 몇년동안 지방쪽에서 일을 하다가 돈을 모으면 다시 밴쿠 버로 돌아와서 개인 치과를 차립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배워두고 싶 어요. 이번 여름에는 임시치과의사면허증으로 치 과에서 일하거나 다른 치과대학에서 인턴쉽을 하 고 싶습니다. 졸업 후 어디서 일하고 싶은 지는 아 직 잘 모르겠어요. 멀리 떨어진 작은 도시에서 일 하는 게 여러모로 갓 졸업한 치과의사들에게는 좋은 기회이지만,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가까지 있고 싶어서, 밴쿠버에서 일을 찾고 싶기도 해요. 치대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오직 한 치대에 지원하는 것 보다는 여러 치대 에 지원하는 걸 추천합니다. 어떤 치대는 의대과 정에 중점을 많이 두고, 어떤 치대는 실습에 중점 을 많이 둔다든지, 학교마다 프로그램의 포커스 가 다릅니다. 전 지원할 때 이 점을 많이 고려하 지 않았지만, 사실 꽤 중요한 점인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호주 치대 졸업후 캐나다에서 일할 수 도 있기 때문에, 호주 대학도 고려해 보는 것도 좋 은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 pub@gmail.com로 문의 해주시길 바랍니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 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 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 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 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 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 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 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박현우, 정윤선, 최재삼, 이주희, 김성 규가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B4

조선일보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UBC 키스 하늬바람이 소개하는… <2>

UBC 국제경제학과

두마리 토끼 잡는 UBC 국제경제학과 ▶B3면에서 계속

학생 수가 적어서 취업을 돕는 커 리어센터를 통해 많은 기업과 커뮤 니케이션할 수 있는 점도 좋다. 국 제경제학과 학부생 페이지에는 매 주 유엔이나 세계 유수 은행 등에 서 구인광고가 올라온다. 3학년의 경우 학부생의 절반 정도가 코업 (co-op)을 하고 있다.” 공부하면서 후회하거나 회의감 이 든 적은 없나? “할 게 많고 어려워서 힘든 적은 있지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1학년 84명 중 쫓겨나거나 관둔 학 생들이 한 학기에만 10명 정도 나 왔다. 2, 3학년 선배들의 얘기를 들 제29563호 조선일보 어보면 처음 시작한 80명의 학부생

조선일보

제29563호

중 결국 60명 정도만 남는다고 한 다. 학과 방침상 전공 평균 65점이 안되면 쫓아내기 때문인데 학교 입 장에서는 ‘엘리트만 졸업시키겠다’ 는 것 같아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반대로 쫓겨나지 않기 위 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제경제학과로 1학년을 마치고 전과도 가능한가? “학과가 잘 안 맞거나 1학년부터 전공이 정해져 있는 것이 부담되거 나 다른 것들을 경험하고 싶은 학생 들은 전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 학년 중에서도 공학계, 이문계열로 전과한 경우를 많이 봤다. 어드바이 저를 만나서 전과에 대해 상의할 수

있는데 학점이 안 옮겨지는 등의 이 유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은 아직 못 봤다.”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아직까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개 발분야 쪽을 전공해서 월드비전이 나 유엔과 같은 NGO에서 일하고 싶다. 못 사는 나라의 경제를 발전 시키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인도네시아에 살 때 구 걸하며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봤다. 가난으로 인해 학교도 못 다니는 아 이들을 학교에 보내주는 봉사활동 을 한 경험도 있다. 당시 불공평하 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어떤 학생 들은 비싼 학비를 내면서 국제학교

에 다니는데 어떤 학생들은 같은 나 이에 불공평하게 살고 있는 게 안타 까웠다. 내가 받은 혜택을 불공평한 상황에 놓여 있는 학생들을 돕는데 쓰고 싶다.” ■ 2학년 이상현 국제경제학을 선택한 이유는 무 엇인가? “경제학 전공을 고려하던 중 UBC에 국제경제학이라는 신생전 공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같은 인 문학부의 경제학과와는 다른 과정 과 프로그램 구성을 보고 지원하게 됐다.” 1학년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 던 비결이 무엇인가? “국제경제학과는 1학년에서 2 학년으로 진학하기 위해 전공강의 는 적어도 65%의 평균을 내야 한 다. 전공 외 과목들도 60% 평균이 공부법 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쉽지

졸리면 눈 밑에 약 바르고, 수학여행 가서도 공부‐ 졸리면 눈 밑에 약 바르고, 수학여행 가서도 공부‐

공부법

는 않았지만 소규모인 만큼 교수님 들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거 나 4년동안 모든 전공과목을 같이 듣게 될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 또 표준시간표 (Standard Time Table)에 따라 전 공강의들을 수강하기 때문에 시간 이 많이 부족한 것을 느낄 때가 있 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간 관 리하는 법을 배우면서 한결 수월하 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필수강의 중 기억에 남는 강의가 있다면? “국제경제학 필수강의들은 학년 별로 나뉘는데 1학년 때는 경제학 과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입문 경 제(ECON 101, ECON 102)와 수학 (MATH 184/104, MATH 105) 강 의를 듣는다. 특히 1학년 필수강 의 중 WRDS 150이 기억에 남는 다. WRDS 150은 대학의 기초연구 와 논문작성법을 배우는 강의로, 정 해진 분야를 실제로 조사하고 이에

관한 논문작성까지 해야 한다. 인문 학부 학생들이 많이 듣는 과목으로, 지도교수마다 임의로 연구분야를 정하기 때문에 전공과 전혀 관련이 없거나 흥미가 없는 주제로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국 제경제학과 학생들은 전공과 관련 있는 국제개발 분야로 수업을 진행 하기 때문에 더 재밌게 수업을 들 었다. 또 연구조사, 논문작성에 대 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유익 했다.” 코업이 잘 돼 있다는 평가에 대해 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코업이 잘 돼있다는 평가는 3학 년 2학기부터 전공강의가 없고 코 업을 할 수 있게 구성된 자유로운 프로그램 때문인 것 같다. 1학년 때 는 사실 코업에 대한 걱정이나 기 대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2, 3학년 선배들과 잦은 교류를 통해 코업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더욱이 국제경제학 학생들에게만 주어지

하루도 빠짐없이 책 펼쳐 하루도 빠짐없이 책 펼쳐

명문대생이 말하는 궨나는 이렇게까지 공부해봤다궩 명문대생이 말하는 궨나는 이렇게까지 공부해봤다궩

타 학과에 비해 소수로 운영되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소수로 운영되는 학과인 만큼 입시경쟁률도 높고 입학한 후에 도 매일 80명의 같은 과 학생들과 같은 강의를 듣다 보니 서로 경쟁 을 많이 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 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 우 선 소수의 같은 과 학생들과 서로 많이 의지하고 도움이 된다. 미래에 같은 분야에서 종사할 사람들과 4 년동안 두터운 쌓을 수 있 F3 2016년 1월인맥을 25일 월요일 다는 장점도 있다. 또 200명 이상의 2016년 1월 25일 월요일 F3 학생이 듣는 다른 강의와는 달리 모 든 수업이 소규모로 진행되기 때문 에 교수 및 조교와 더 가깝게 지낼 수 있고 직업에 관한 조언 등 강의 이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 워낙 가깝게 지내기 때문에 연구보 조원 또는 조교로 채용되는 경우도 알립니다 흔하다.”

알립니다

“교과서를 한 번 읽으면 주요 내용을 대 느 날 이른 아침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 부분 기억할 수 그는 “한아침부터 치 앞을 비가 분간 억수같이 못 할 정도로 비 “교과서를 한있나요?” 번 읽으면 주요 내용을 대 다. 느날 이른 쏟아졌 “어릴 때부터 분량의 해야 한 부분 기억할 수 이해력이 있나요?”특출했나요?” 가 다.오는데도 그는“한‘오늘 치 앞을 분간 공부를 못 할 정도로 비 명문대생들은 흔히 이런 질문을 받는다. 다’ 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했다” 고 했다. “어릴 때부터 이해력이 특출했나요?” 가 오는데도‘오늘 분량의 공부를 해야30 한 대답은 대부분‘아니오’ 다. 질문을 머리가 좋아서 도착한 도서관엔 김씨고 말고는 명문대생들은 흔히 이런 받는다. 분을 다’는걸어 생각만 머리에 가득했다” 했다.이 30 가 아니라, 남들보다 열심히 공부해 성적 용자가 없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해 대답은 대부분‘아니오’다. 머리가 좋아서 분을 걸어 도착한 도서관엔 김씨 말고는 이 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성적 학 야 하는 없었다. 일이라고 생각해 이라며 가올렸다는 아니라, 남들보다 열심히 공부해 용자가 그는 “무슨갔을 일이뿐” 있어도 해 창 시절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을까? “텅 빈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하니 조금 무 을 올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학 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갔을 뿐”이라며 ◇ “12년간 공부 열심히 안 한 날공부했을까? 하루도 없었다” “텅 섭긴빈 했다” 고 웃으며혼자 말했다. 창 시절 얼마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니 조금 무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 ◇ “졸리면 허벅지 꼬집어 피멍 달고 살아” ◇“12년간 공부 안 한 날 하루도 없었다” 섭긴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능)에서 전 과목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만점을 받고 서울대 의예 박유진(서울대 1)양은 2016학년도 수 ◇“졸리면 허벅지 자유전공학부 꼬집어 피멍 달고 살아” 과 수시모집에 졸려도 학교에서는 자지 않겠다’ 능)에서 전 과목합격한 만점을강도희(서울 받고 서울대광남 의예 ‘아무리 박유진(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양은 고 초등학교부터 12년간 공부를 고 자신과졸려도 약속했다. 박양은 이 다짐을 초 과 3)양은 수시모집에 합격한 강도희(서울 광남 ‘아무리 학교에서는 자지 않겠다’ 손에서 놓은초등학교부터 날이 하루도 없다고 학 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지켰다. 고 3)양은 12년간했다. 공부를 고 자신과 약속했다. 박양은 이 다짐을 초 교 수업을 중심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과정은 쉽지 않았다.“잠을 깨려고 허벅 손에서 놓은 날이 하루도 없다고 했다.주 학 그 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지켰다. 중에 가장 분주했고, 주말에도 때문에 아침부터 꼬집거나 피멍을 교 수업을 중심으로 공부했기 주 지를 그 과정은 쉽지펜으로 않았다.손등을 “잠을찍어 깨려고 허벅 책을 폈다. 여행 가는 날도 예외가 아니었 달고 살았어요. 입 안쪽 살을 하도 깨물어 중에 가장 분주했고, 주말에도 아침부터 지를 꼬집거나 펜으로 손등을 찍어 피멍을 다. 가족 여행 시엔 자동차 책으 서 피멍이 맺혀 구강(口腔)이 변할 책을 폈다. 여행 가는 날도트렁크에 예외가 아니었 달고 살았어요. 입 안쪽 살을 까맣게 하도 깨물어 로만 채운 캐리어를 따로 실었다. 수학여 잠이 깨지 않을변할 땐 다. 가족 여행 시엔 자동차 트렁크에 책으 정도였죠.”그 서 피멍이 맺혀정도로 구강(口腔)이 까맣게 행 때는 친구들이‘오늘도 공부한다’ 고 약물(?)의 힘도 빌렸다. 근육통 완화용 아 로만 채운 캐리어를 따로 실었다. 수학여 정도였죠.”그 정도로 잠이 깨지 않을 땐 놀리는 문제집 푸는 공부한다’ 대신 소설을 오일을힘도 눈 밑에 발랐다. 시원한 멘톨 행 때는바람에 친구들이‘오늘도 고 로마 약물(?)의 빌렸다. 근육통 완화용 아 읽었다. 2 여름₩겨울방학 대학소설을 체험 성분에 눈이 아려 눈물이 찔끔시원한 나면 정신 놀리는 고 바람에 문제집 푸는때 대신 로마 오일을 눈 밑에 발랐다. 멘톨 캠프에 참가하던 날도 가방에 EBS 교재 을 차리고 다시 책에 집중했다. 나중엔 몸 읽었다. 고 2 여름₩겨울방학 때 대학 체험 성분에 눈이 아려 눈물이 찔끔 나면 정신 를 챙겼다. 강양은“매일 성실하게 학습한 박양은 더 강력한 캠프에 참가하던 날도 가방에 EBS 교재 이 을오일에 차리고 익숙해졌다. 다시 책에 집중했다. 나중엔 몸 덕분에 좋은강양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학습한 했다. 수단을 동원했다. 아버지가 홍콩에서 사온 를 챙겼다. “매일 성실하게 이 오일에 익숙해졌다. 박양은 더 강력한 2014학년도 수능 전 과목 만점을 받은 김 백화유를 발랐다. 백화유는 물파스처럼 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수단을 동원했다. 아버지가 홍콩에서 사온 나형(서울대 2)씨는 재수할 향이 나는 연고다. 그는“완벽주의 성향 2014학년도경영학과 수능 전 과목 만점을 받은때 김 운 백화유를 발랐다. 백화유는 물파스처럼 매 ‘학원이 문을 닫는 주말에는 반드시 도서 뭐든연고다. 열심히그는 하려고 애썼다” 며 나형(서울대 경영학과 2)씨는 재수할 때 이 운 있어 향이 나는 “완벽주의 성향 관에 간다’ 는 원칙을 세웠다. 그해 여름 어 “대학 강의 중에도 한 번도 졸지 않았다. ‘학원이 문을 닫는 주말에는 반드시 도서 이 있어 뭐든 열심히 하려고 애썼다”며

습관의 힘이 참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 “공부에 몰두하다 신세고지기도” 습관의 힘이 참 강한 병원 것 같다” 말했다. 한예린(미국 프린스턴대 1)씨에겐 집중 ◇“공부에 몰두하다 병원 신세 지기도” 하면 자기도 모르게 왼쪽 손등으로 턱을 한예린(미국 프린스턴대 1)씨에겐 집중 괴는 필기할 강의를턱을 들 하면습관이 자기도있다. 모르게 왼쪽때나 손등으로 을 때 습관이 등 무언가에 보면 어느새 괴는 있다. 몰두하다 필기할 때나 강의를 들 손으로 턱을 받치고 있었다. 그는 “온종일 을 때 등 무언가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똑같은 있다가있었다. 일어나면 온몸이 아 손으로자세로 턱을 받치고 그는 “온종일 팠다” 면서도“내 자세가 어떤지온몸이 인식도 똑같은 자세로 있다가 일어나면 아 못 한 채 공부에만 집중했다” 고 기억했다. 팠다”면서도“내 자세가 어떤지 인식도 하지만 자세 탓에 결국 탈이 났다. 고 못 한 채나쁜 공부에만 집중했다” 고 기억했다. 교 2학년나쁜 때몇 달째 턱이 너무 아파 음식 하지만 자세 탓에 결국 탈이 났다. 고 을 씹기 어려울 지경이 됐다. 병원에 갔더 교 2학년 때 몇 달째 턱이 너무 아파 음식

니 턱 디스크 진단이 나왔다. 턱 괴는 버릇 때문에 턱관절에 무리가 온 것이다. 니 턱 디스크 진단이 나왔다. 턱 괴는한씨 버릇 는 “요즘도 날씨가 추우면 많이 아파서 밥 때문에 턱관절에 무리가 온 것이다. 한씨 을 먹기 불편하다” 바른 자세로 는“요즘도 날씨가며“항상 추우면 많이 아파서 밥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고 했다. 을 먹기 불편하다” 며“항상 바른 자세로 ◇ “2주 동안 잠 줄여 영단어 1만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고암기” 했다. 신하일(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씨는 고 ◇“2주 동안 잠 줄여 영단어 1만개 암기” 2 겨울방학 때 새로 옮긴 학원에서‘2주 신하일(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씨는 고 후 영단어 암기 열린다’ 는 소식을 2 겨울방학 때 대회가 새로 옮긴 학원에서‘2주 들었다. 대회는 1만개가 넘는 영어단어를 후 영단어 암기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예문과 익힌1만개가 뒤 관련넘는 문제를 푸는 방 들었다.함께 대회는 영어단어를 식으로 내신 성적 예문과진행된다고 함께 익힌 뒤했다. 관련영어 문제를 푸는 방 이 3~4등급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유독 식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영어 내신 성적

일러스트=송준영 기자 낮았던 신씨에겐 간단치 않은 일이었다. 그는 2주신씨에겐 내내 하루간단치 세 시간씩 단 낮았던 않은 자면서 일이었다. 어를 외웠다.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그는 2주 내내 하루 세 시간씩 자면서단 단 어는 수시로 보려고 손등에 적어뒀다. 하 어를 외웠다.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단 나 둘 쓰다 보니 나중에는 손이 온통 검게 어는 수시로 보려고 손등에 적어뒀다. 하 물들었다고 한다.나중에는 마지막 날은 올 나 둘 쓰다 보니 손이기세를 온통 검게 려 밤을 새웠다. 노력은 그를 배신하지 물들었다고 한다. 마지막 날은 기세를않 올 았다. 40문제를 맞혀 대회에서 우승 려 밤을 새웠다.모두 노력은 그를 배신하지 않 했다. “3학년 영어우승 성 았다.신씨는 40문제를 모두1학기부터는 맞혀 대회에서 적이 1등급으로 올랐고 수능 영어에서 했다. 신씨는“3학년 1학기부터는 영어만 성 점도 며“그때 어휘 덕분 적이 받았다” 1등급으로 올랐고암기한 수능 영어에서 만 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말했다. 점도 받았다” 며“그때고 암기한 어휘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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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조선에듀 기자

일러스트=송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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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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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공식‘테드엑스(TEDx)궩 개최한 김강산(민족사관고 3)군 국내 첫 공식‘테드엑스(TEDx)궩 개최한 김강산(민족사관고 3)군

궦우주₩항공 분야에 매력‐ 국제 학술 교류 꾸준히 할 것궧 궦우주₩항공 분야에 매력‐ 국제 학술 교류 꾸준히 할 것궧 우주과학 국제 콘퍼런스 참여, 항공₩우 주 우주과학 국제 아이디어 공모전 우승, 미항공₩우 항공우 국제 콘퍼런스 참여, 주국(NASA) 주최공모전 청소년우승, 과학소설 공모 주 국제 아이디어 미 항공우 전 3위, 공군 아이디어미술 최우수 주국(NASA) 주최 청소년 공모전 과학소설 공모 상 공식 라이선 전수상, 3위,‘테드엑스(TEDx)’ 공군 아이디어미술 공모전 최우수 스 마라톤 2회 참여…. 공식 라이선 상획득, 수상,‘테드엑스(TEDx)’ 스과학, 획득,예술, 마라톤 체육2회 등참여…. 다방면에 흥미를 느 과학, 예술, 체육 등 다방면에 흥미를 느 끼는 김강산(민족사관고 3₩사진)군에게 끼는 김강산(민족사관고 3₩사진)군에게 학교는 좁은 무대였다. 그는 관심사를 따 학교는 좁은 누볐다. 무대였다. 그는 활동에 관심사를 따 라 전 세계를 다양한 참여 라 전 세계를 누볐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 하며 성과도 거뒀다. 지난해 10월 스카우 하며 성과도 거뒀다. 지난해 스카우 트연맹이 ‘자랑스러운 청소년10월 대상’ 학술 트연맹이 ‘자랑스러운 청소년 대상’이유 학술 (과학) 부문 수상자로 그를 선정한 (과학) 부문 수상자로 그를 선정한 이유 또한‘과학과 인문학, 예술을 아우른 인재 또한‘과학과 인문학, 예술을 아우른 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2015인재 대 였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최근 2015 대 한민국 인재상(교육부 주최)까지 수상한 이경민 기자 한민국 인재상(교육부 주최)까지 수상한 김군이 공부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경민 기자 김군이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군은공부 지난해 8월 교내에서 첫‘테드x “민사고 학생들이 한 명 한 명 정말 특 김군은 지난해 8월 교내에서 첫‘테드x “민사고 학생들이 한명한 명 정말 특 (TEDxYouth@KMLA)’행사를 열었다. 별하고 개성이 넘치거든요. 이들이 자기 (TEDxYouth@KMLA)’행사를 열었다. 별하고 개성이 넘치거든요. 이들이 자기 테드는 사람들의 생각을 대중에게 널리 만의 가치관이나 생각을 표현하고 서로 테드는발표 사람들의 생각을 대중에게 널리 공감하는 만의 가치관이나 생각을 표현하고 서로 알리는 형식이자 프로그램 이름이다.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어요.” 알리는 발표이름을 형식이자 프로그램 테드재단 이름이다.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어요.” 테드x라는 사용하려면 김군은 학교에서 책 읽는 공부만으로는

는 코업 인포세션이나 워크숍 등이 자주 열리기 때문에 코업을 고민 중 인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국제경제학 학생들에 게만 따로 특별한 코업 기회가 주 어진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 인문학부 학생들과 같이 인문학부 코업을 통해 지원하도록 돼있기 때 문에 실질적으로 코업이 더 쉽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정기적으로 소식을 듣고 있었다. 2012년 나사(NASA)와 대학우주연구연합(US정기적으로 소식을 듣고 있었다. 2012년 RA), 독일항공우주국(DLR)이 공동 주최 나사(NASA)와 대학우주연구연합(US한 국제청소년우주예술대회도 RA), 독일항공우주국(DLR)이 이메일을 공동 주최 통해 알게 됐다. 한 국제청소년우주예술대회도 이메일을 그는알게 초등학생 통해 됐다. 때부터 작은 것이라도 그는 초등학생 작은 것이라도 관찰하고 설명하는때부터 공학이나 물리에 관심 관찰하고 설명하는 공학이나 물리에 관심 을 가졌다. 주변에 있는 자동차를 지켜보 을비행기, 가졌다. 우주선으로 주변에 있는관심이 자동차를 지켜보 다 확장됐다. 다 비행기, 우주선으로 관심이 확장됐다. 지난해 5월에는 캐나다에서 열린‘국제 지난해 5월에는 캐나다에서 열린‘국제 우주 개발 콘퍼런스(ISDC) 2015’에 참석 우주 개발 콘퍼런스(ISDC) 2015’ 에 참석 했다. 그해에만 국제 아이디어 공모전에 했다. 그해에만 국제 아이디어 서 항공₩우주 분야 1등상, 나사가공모전에 연 우주 서 항공₩우주 분야 1등상, 나사가 연 우주 도시 개발 프로젝트 대회에서 2등상을 수 도시 개발 프로젝트 대회에서 2등상을 수 상했다. 올해에는 ISDC 학생 부문 기획을 상했다.행사를 올해에는 ISDC 학생 부문 기획을 도우며 직접 이끌어갈 계획이다. 도우며 행사를 직접 이끌어갈 계획이다. 김군의 꿈은 대학에 진학해서 우주항공 김군의 대학에 진학해서 우주항공 분야 학술 꿈은 교류를 계속하는 것이다. “대학 분야가입 학술가능한 교류를우주항공 계속하는분야 것이다. “대학 생이 학술회는 생이 가입 가능한 우주항공 분야 학술회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자 하나씩 있습니다. 저 미국과 각자가입해 하나씩높은 있습니다. 저 는 이 두유럽에서 단체에 모두 지위에 는 이 두싶어요. 단체에두모두 가입해 높은 지위에 오르고 단체를 통합하기 위해

김세영 조선에듀 기자 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고 말했다.

미 국무부 교환학생 프로그램 국제경제학과에 대해 더 소개하 미 국무부무료 교환학생 ELTiS 시험프로그램 30일 실시 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ELTiS 무료 시험 30일교환학생 실시 “국제경제학과는 만 맛있는유학이 미신생전공인 국무부 큼프로그램 학교에서 지원을 많이 해준다. 지원 자격인 엘티스(ELTiS) 맛있는유학이 미 국무부 교환학생 또시험을 소규모 전공인 만큼 학생들의 실시한다. 특히 오는 30일 엘티 프로그램 지원 자격인 엘티스(ELTiS) 의견이 상대적으로 빨리 수렴된다. 시 스 데이에 시험을 신청하면 시험을 실시한다. 특히 오는무료로 30일 엘티 예를 들어 ‘강의가 국제경제학이라 험을 치를 수 있다. 미 교육기관 ‘Bal스 데이에 시험을 신청하면 무료로 시 는lard&Tighe’ 전공에 부적합하다’혹은 ‘조금 가 주관하는 엘티스는 험을 치를 수 있다. 미 교육기관 ‘Bal더미국 도움이 되는수준의 강의로 교체됐으면 고교생 영어 청해₩독해 lard&Tighe’ 가 주관하는 엘티스는 좋겠다’등의 의견이 나오면 교수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듣기 24문 미국 고교생 수준의 영어 청해₩독해 들이 상의 후 강의 내용을 변경하 항(25분)과 독해 시험이다. 26문항(45분)으로 능력을 평가하는 듣기 24문 거나 다른 강의로 교체하는 경우가 구성된다. 항(25분)과 독해 26문항(45분)으로 있다. 고 글로벌(Go 프로그진학 외국인이 영어권Global) 국가 고교에 구성된다. 램을 통한 교환학생의 기회도 있다.성적 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인이 영어권 국가 엘티스 고교에 진학 학점 이수와 봉사 경험을 동시에 진 이 필요하다. 미 국무부 교환학생 프로 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엘티스 성적 행할 수지원자는 있는 좋은 기회다.” 그램 만점 중 222점 이 필요하다. 미265점 국무부 교환학생 프로 안세영한다. sy.ahn1122@gmail.com 이상을 받아야 그램 지원자는 265점 만점 중 222점 맛있는유학은 2016년 9월 학기 미 이상을 받아야 한다. UBC 한인 학생회 키스(KISS)의 하늬 국무부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자(중 맛있는유학은 2016년 9월 학기 미 바람은 밴쿠버 한인사회의 소통을 돕는 3~고 2)를 모집한다. 참가자는 미국의 국무부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자(중 연결고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 중소도시에서 미국인 가정의 일원으로 3~고 2)를 모집한다. 참가자는 미국의 인생활하며 학생 기자단이다. 교육뿐만 아니라 공₩사립 고교에서 1년간 정 중소도시에서 미국인 가정의 일원으로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주제 규 과정을 이수한다. 생활하며 공₩사립 고교에서 1년간 정 를●일정: 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1월이수한다. 30일(토) 오전 기사로 10시 30분 규 과정을 작성하고 있다. 2016년 현재 하늬바람 맛있는유학 서울강남본사 ●일정: 1월 30일(토) 오전 10시 30분 5기가 활동중고생 중이다.서울강남본사 하늬바람은 앞으로 ●대상: 맛있는유학 UBC 학과 소개 및 학생 인터뷰, 학교 ●신청₩문의: 1588-0598 ●대상: 중고생 생활 등을 밴쿠버 조선일보 독자들에게 www.uhakchosun.com ●신청₩문의: 1588-0598

소개할 계획이다. www.uhakchosun.com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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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재미있는 과학 지진

지난달 22일 오전 4시 31분 전북 익산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려 시민들이 잠에서 깼어요. 지 진이 발생했던 거였죠. 규모는 3.9로 대전과 충북까지 지진파가 전달돼 창문이 흔들렸어요. 지난 2일 백두산 인근의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에서 는 규모 6.4 지진이 발생했어요. 피 해는 크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번 일로 백두산이 재분화하지 않을 지 걱정한다고 해요. 화산학을 전공 한 일본 도호쿠대 다니구치 히로미 쓰 명예교수는 과거 “백두산이 20년 안에 다시 터질 확률이 99%”라고 주 장하기도 했어요. 작년 한 해 우리나라의 규모 2.0 이 상 지진 발생 횟수는 모두 44회나 돼 요. 그중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지진은 7회 정도였지만,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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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의 정체, 1300㎞ 길이 균열로 알려지다 옛날 사람들은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괴물 이 몸을 흔들 때 지진이 발생한다고 믿었어요. 지구 표면, 여러 개의 판으로 이뤄져 일본에서는 그 괴물이 거대한 메기라고 생각 판과 판이 만나 부딪칠 때 지진나요 했고, 남아메리카 원주민은 거북이라고 생각 했어요. 지진의 발생 원인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없었죠. 그러던 1906년 미국 샌프란시 지난달 22일 오전 4시 31분 전북 익산에서 스코에서 규모 7.8가량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쿵’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려 시민들이 했어요. 수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불에 탔고, 잠에서 깼어요. 지진이 발생했던 거였죠. 규 도시의 80%가 파괴되면서 20만명이 넘는 주 모는 3.9로 대전과 충북까지 지진파가 전달돼 민이 집을 잃었어요. 인명₩재산 피해가 어마 창문이 흔들렸어요. 지난 2일 백두산 인근의 어마했지만, 과학계의 오랜 숙제였던 지진의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에서는 규모 6.4 지진 원인에 대한 힌트가 드러나게 됐죠. 이 발생했어요.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전문 이 지진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가로지르는 가들은 이번 일로 백두산이 재분화하지 않을 길이 약 1300㎞의 거대한 균열 궨샌 안드레아 지 걱정한다고 해요. 화산학을 전공한 일본 도 스 단층궩이 끊어졌거든요. 단층이란 외부의 호쿠대 다니구치 히로미쓰 명예교수는 과거 힘을 받은 땅덩어리가 두 조각으로 끊어져 “백두산이 20년 안에 다시 터질 확률이 99%” 어긋난 것을 말해요. 샌 안드레아스 단층은 라고 주장하기도 했어요. 그는 14~20세기 백 태평양판은 위쪽으로, 북아메리카판은 아래 두산이 여섯 차례 분화했던 시점이 늘 일본에 쪽으로 이동하면서 붙어있던 땅이 끊어진 경 서 대지진이 발생한 뒤였다는 걸 근거로 댔죠. 우였어요. 평평한 지층을 양쪽에서 거대한 지난 2011년 일본에서는 규모 9.0 지진으로 힘이 밀거나 끌어당기면, 그 힘을 견딜 수 있 쓰나미가 일고, 후쿠시마에서 방사능이 유출 을 때까지는 땅이 휘어지거나 얇아진답니다. 되는 재난이 있었거든요. 어느 정도까지는 모양이 변하는 데 그치지 어제 오후 6시 40분 경북 의성군에서 규모 만, 밀거나 당기는 힘이 너무 세서 버틸 수 없 2.3 지진이, 지난 6일 경북 김천에서 규모 3.0 는 한계에 이르면 지층이 끊어져요. 땅덩어 지진이 발생했어요. 작년 한 해 우리나라의 리가 쪼개지면서 크게 흔들리는 것, 이 현상 규모 2.0 이상 지진 발생 횟수는 모두 44회나 이 바로 지진이에요. 돼요. 그중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지진은 7회 정도였지만,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는 ◇지각판끼리 마찰하는 경계에서 빈번해 아니라는 거죠. 오늘은 지진에 대해 알아볼 땅이 조각나면 흔들리는 현상이 지진이라 까요? 는 것이 밝혀졌지만, 지각판이 여러 개로 나

뉘어 있다는 사실까지 바로 파악할 수 있었 던 건 아니랍니다. 1912년 알프레트 베게너는 2억년쯤 전엔 하나였던 초대륙이 지금은 여러 개의 대륙 으로 갈라져 이동한다는 대륙이동설을 주장 했지만,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은 50여년 동 안 철저히 무시당했어요. 사람들은 지구의 표면이 고정된 껍질이라고 생각했어요. 지 구가 천천히 식으면서 전체적인 크기가 줄 어드는 한편, 지구를 덮고 있는 껍질이 쭈그 러들면서 산과 골짜기가 생긴다는 논리지요. 땅이 끊어지면서 흔들리는 지진 현상은 지 구 표면이 가끔 찢어지면 발생한다고 생각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기 시작했어 요. 세계 2차대전 중 미해군이 수중음파탐지 기를 대서양을 비롯한 바다 밑에서 작동시켰 더니, 해저 바닥 깊은 틈새가 생긴 지 오래지 않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었대요. 1960년대에는 대륙이동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구 표면이 여러 개의 지각판으로 이뤄져 있다는‘판구조론’이 등장해요. 지진 계를 발명한 미국의 지진학자 휴고 베니오 프, 일본 기상청에서 일하던 지진학자 와다 치 기요는 지진 관측을 통해 지각판이 다른 판과 부딪치는 마찰로 지진이 일어난다고 주 장했어요. 그리고 지구를 덮고 있는 껍질이 물렁물렁한 맨틀 위를 컨베이어벨트의 원리 처럼 흐른다고 했죠. 그 뒤 깊은 바다 해구에 서 산맥이 솟아오른 흔적을 통해 해저가 확 장된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판구조론이 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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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여지게 되었어요. 대륙이동설₩판구조 론을 통해 지진학은 엄청나게 발전했고, 전 문가들은 지진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연 구를 계속하고 있어요. ◇지진이 아니라 건물을 조심해라 779년 신라 혜공왕 때 경주에서 지진이 발 생해 100명이 넘게 죽었다는 기록이 있어요. 경주‘양산단층’도 샌 안드레아스 단층처럼 지진으로 땅이 끊어진 흔적이지요. 경주 남산 에는 마애불을 제외한 80개 이상의 석탑, 100 여개의 석불이 넘어진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 어요. 지진으로 석탑과 석불이 무너지면서 다 친 사람도 많았을 것 같아요.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대부분 건물 이 흔들려 무너지거나 무거운 물체가 떨어 지면서 발생해요. 따라서 지진이 닥치면 방 안에서 가장 튼튼한 식탁₩책상 등 단단한 구 조물 아래 몸을 피하고, 가능한 한 빨리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세요. 뒤따른 여진에 건물 이 추가로 무너질 수도 있답니다. 서금영₩과학 칼럼니스트 기획₩구성=김지연 기자(delaykim@chosun.com)

◇지진의 정체, 1300㎞ 길이 균열 로 알려지다 옛날 사람들은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괴물이 몸을 흔들 때 지진이 발 생한다고 믿었어요. 일본에서는 그 괴물이 거대한 메기라고 생각했고, 남아메리카 원주민은 거북이라고 생 각했어요. 지진의 발생 원인을 제대 로 알고 있는 사람은 없었죠. 그러던 190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규모 7.8가량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어 요. 수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불에 탔 고, 도시의 80%가 파괴되면서 2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집을 잃었어요. 인 명·재산 피해가 어마어마했지만, 과 학계의 오랜 숙제였던 지진의 원인 에 대한 힌트가 드러나게 됐죠. 이 지진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가로 지르는 길이 약 1300㎞의 거대한 균 열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끊어졌거 든요. 단층이란 외부의 힘을 받은 땅 덩어리가 두 조각으로 끊어져 어긋 난 것을 말해요. 샌 안드레아스 단층 은 태평양판은 위쪽으로, 북아메리 카판은 아래쪽으로 이동하면서 붙 어있던 땅이 끊어진 경우였어요. 평 평한 지층을 양쪽에서 거대한 힘이 밀거나 끌어당기면, 그 힘을 견딜 수 있을 때까지는 땅이 휘어지거나 얇 아진답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모양 이 변하는 데 그치지만, 밀거나 당기 는 힘이 너무 세서 버틸 수 없는 한계 에 이르면 지층이 끊어져요. 땅덩어 리가 쪼개지면서 크게 흔들리는 것, 이 현상이 바로 지진이에요. ◇지각판끼리 마찰하는 경계에서 빈번해 땅이 조각나면 흔들리는 현상이 지진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지각 판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다는 사실 까지 바로 파악할 수 있었던 건 아니

랍니다. 1912년 알프레트 베게너는 2억년 쯤 전엔 하나였던 초대륙이 지금은 여러 개의 대륙으로 갈라져 이동한 다는 대륙이동설을 주장했지만, 베 게너의 대륙이동설은 50여년 동안 철저히 무시당했어요. 사람들은 지 구의 표면이 고정된 껍질이라고 생 각했어요. 지구가 천천히 식으면서 전체적인 크기가 줄어드는 한편, 지 구를 덮고 있는 껍질이 쭈그러들면 서 산과 골짜기가 생긴다는 논리지 요. 땅이 끊어지면서 흔들리는 지진 현상은 지구 표면이 가끔 찢어지면 발생한다고 생각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베게너의 대륙이 동설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속속 발 견되기 시작했어요. 세계 2차대전 중 미해군이 수중음파탐지기를 대서양 을 비롯한 바다 밑에서 작동시켰더 니, 해저 바닥 깊은 틈새가 생긴 지 오래지 않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었대요. 1960년대에는 대륙이동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구 표면이 여러 개 의 지각판으로 이뤄져 있다는 ‘판구 조론’이 등장해요. 지진계를 발명한 미국의 지진학자 휴고 베니오프, 일 본 기상청에서 일하던 지진학자 와 다치 기요는 지진 관측을 통해 지각 판이 다른 판과 부딪치는 마찰로 지 진이 일어난다고 주장했어요. 그리 고 지구를 덮고 있는 껍질이 물렁물 렁한 맨틀 위를 컨베이어벨트의 원 리처럼 흐른다고 했죠. 그 뒤 깊은 바 다 해구에서 산맥이 솟아오른 흔적 을 통해 해저가 확장된다는 것이 확 인되면서 판구조론이 널리 받아들여 지게 되었어요. 대륙이동설·판구조 론을 통해 지진학은 엄청나게 발전 했고, 전문가들은 지진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 어요. ◇지진이 아니라 건물을 조심해라 779년 신라 혜공왕 때 경주에서 지 진이 발생해 100명이 넘게 죽었다는 기록이 있어요. 경주 ‘양산단층’도 샌 안드레아스 단층처럼 지진으로 땅이 끊어진 흔적이지요. 경주 남산에는 마애불을 제외한 80개 이상의 석탑, 100여개의 석불이 넘어진 상태로 발 견되기도 했어요.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대부 분 건물이 흔들려 무너지거나 무거 운 물체가 떨어지면서 발생해요. 따 라서 지진이 닥치면 방안에서 가장 튼튼한 식탁·책상 등 단단한 구조물 아래 몸을 피하고, 가능한 한 빨리 건 물 밖으로 빠져나오세요. 뒤따른 여 진에 건물이 추가로 무너질 수도 있 서금영·과학 칼럼니스트 답니다. 기획·구성=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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