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 토(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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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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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한반도 평화시대’ 선언

수행원 물리고 도보다리 ‘벤치 회담’ ‐ 30분간 무슨 얘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4시 42분쯤(한국 시각) 군사분계선(MDL) 표지가 있는 ‘도보다리’ 끝 벤치에 앉아 단독 회담을 하고 있 다. 배석자 없이 이뤄진 이 대화는 약 30분간 이어졌다. 이런 형식의 남북 정상 단독 대좌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약 2시간 10분간 정 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합의했다. 한국 공동사진기자단

“더 이상 전쟁 없다”… 연내 종전 선언·평화협정 추진 ‘판문점 선언문’에 비핵화 명시했으나 구체적 이행 방안·시기 빠져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 표를 확인했으며 한반도에 새로 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전 세 계에 천명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한국시각) 판

을 올렸다.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 쳐 약 2시간 가량의 정상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판문점 선언문을 통해 “북측이 취하고 있는 (핵실 험·ICBM 발사 중지 등)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문점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 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 문점 선언’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군사적 충돌 방지, 한국전쟁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등 새로운 한반 도의 평화시대를 알리는 신호탄

대단히 중대한 조치라는 데 인식 을 같이했으며 앞으로 각기 자기 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두 정상은 선언문에서 “한반도 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 숙히 천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에 종전(終戰)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

로 전환하기 위한 남·북·미 3자 또 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의 확성 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거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공동 발표에 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 해 남과 북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도 “온 겨레가 전쟁 없 는 평화로운 땅에서 번영과 행복 을 누리는 새 시대를 열어 나갈 확 고한 의지를 같이하고 실천적 대 책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 42분쯤 군사분계 선(MDL) 표지가 있는 ‘도보다리’ 끝 벤치에 앉아 단독 회담을 진행 했다. 배석자 없이 30분간 이어진 이런 형식의 남북 정상 단독 대좌 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 최 고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을 처음 방문한 것에 대해 한 반도 분단체제를 관리할 남북한 통일·외교업무 수장 및 국방장관 등이 남북 양 정상을 수행하는 역 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언급됐지만 구체적 이 행 방안과 시기 등이 선언문에 포 함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으 로 지적됐다. 김 위원장도 이날 선언문 서명 후 공동 발표에서 비핵화에 대해 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폐기 합의와 이를 위한 구체적 로 드맵 마련이 5월 말~6월 초로 예 정된 미·북 정상회담으로 넘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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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 장의 비핵화 의지를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고, 비핵화 언급에 대 한 육성도 있지만 별도 기회에 말 하겠다”고 했다. 한편 11년 만에 열린 이날 역사 적 남북 정상회담은 사상 처음으 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 남 측 지역에서 진행됐다. 이날 판문 점에서 이뤄진 모든 순간은 한반 도 분단 이후 최초로 기록됐으며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두 정상은 오전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끝낸 뒤 각자 오찬을 했으 며 오후엔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2 차 회담을 가졌다. 이어 판문점 선 언을 공동 발표한 후 저녁에는 부 부 동반 환송 만찬을 함께 했다. 미국 CNN은 이번 회담의 판문 점 선언과 관련, 남북 정상의 한반 도 비핵화 합의와 종전 선언 등을 중점으로 전하며 “새 역사가 시작 된다”고 보도했다. 한반도 주변 4강 또한 적극적인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남 북 정상이 올해 안에 추진하기로 한 ‘종전선언’에 대해 공개적인 지 지입장을 밝히고 중국도 환영의 뜻을 표명, 비핵화 진전에 따라 평 화협정 체결을 비롯한 평화체제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 다. ▶관련기사 A14·16·18면, B섹션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남북 정상회담, 밴쿠버 비롯 전 세계 외신 관심 뜨거워 ○ 남북 정상의 역사적 판문 점 선언… 평화를 고대하는 전 세계인이 기다려 온 감동 의 순간, 앞으로 쭉 계속되길.

CBC 방송, 노스로드 한인타운 찾아 한인 반응 인터뷰 한반도 평화 통일 의지를 담고 전 세계로 생중계된 27일(한국 시 각)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제 외 신들의 관심이 뜨겁다. 외신들은 이번에 발표된 합의문의 수준과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 가 장 큰 관심을 보였다.

○ 김정은 위원장이 갖고 온 평양냉면때문에 서울 냉면 집 북새통… 뭐든 좋다, 전쟁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다면.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 원장이 공동 선언문 발표장으로 걸 어갈 때와 두 정상의 포옹 장면에 기자들의 환호하는 모습까지 보도 됐다. 캐나다 밴쿠버도 예외가 아니다. 국영방송 CBC와 라디오 캐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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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밴쿠버 노스로드 한인타 운을 찾아 이번 회담과 관련된 한 인들의 반응을 직접 취재했다. 본보 편집국을 방문해 김종국 발행인 및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 진 CBC 라디오의 도미니크 아놀디 (Arnoldi)기자는 두 정상의 만남이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인상적인 모 습이었다며 캐나다에서도 이번 회

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취재팀은 공동 선언문 자 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 고 있긴 하지만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김정은의 실체와 남북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함께 공 동선언을 한 자체만으로도 역사적 인 순간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27일 노스로드 한인타운을 찾은 CBC 방송 취재진이 본보 김종국 발행인과 남북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정상회담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수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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