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12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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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7년 12월 23일 토요일 최고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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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8호 2017년 12월 2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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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휘발유값 “미국에게 물어봐” 셰일오일 생산량에 좌우… 배럴당 60달러선 유지될 듯 2018년 국제 원유가격은 미국 텍사스에서 결정된다. 한마디로 그동안 국제 유가를 좌지우지 해 왔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든 반면, ‘셰 일오일’ 혁명으로 최대 산유국에 등극한 미국이 이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 에 모인 산유국들은 내년 3월에 종료 예정이던 ‘생산 감축’ 조치를 내년 연말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이유는 ‘유가’를 떨어뜨리지 않 기 위해서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은 2016년 11월 석 유 생산량을 당시 수준에서 180만 배럴(OPEC은 120만 배럴, 러시아 등 비OPEC 국가들은 60만 배럴) 을 줄이기로 결의했는데, 그때 결 정이 이번에 다시 연장된 것이다. 결국 현재의 국제 원유가격을 지지하려는 OPEC은 공급 제한을 고수하려는 반면, 미국의 내년 원 유생산은 기록적인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럴당 25달러 정도로 출발한 지난해 유가(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기준)는 중반까지도 40달러대로 매우 불안한 보폭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OPEC과 러시아가 감산에 합의한 이후 브 렌트유는 배럴당 60달러 가까이 로 올라갔다. 그러나 가격을 받 치는 힘이 약해 올해로 넘어와서

도 지난 10월까지 상당 기간 주로 40~50달러대에 머물렀다. 11월 들어 ‘감산 연장’이 예측되 면서 비로소 6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1월 30일 총회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면, 유가는 오히 려 폭락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원유가격을 결 정하는 두 가지 요인으로 미국의 증산과 글로벌 경제가 미국의 초 과 생산량을 소화할 만큼 강력할 지에 달렸다고 예측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내년에 브 렌트유는 배럴당 평균 60달러(미 화 기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 는 반면, 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 (WTI)는 배럴당 평균 55달러로 예 상된다. 파리바스 관계자는 “올해 이뤄 진 광범위한 헤징(hedging: 연계 매매)으로 인해, 내년 미국의 셰일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다”고 밝혔다. OPEC과 관련국들의 공급 축소

는 최종적으로 올 하반기에 글로 벌 원유 공급량을 줄이기 시작하 면서 국제 원유 시세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었다. 그러나 유가 상승을 기대해 미 국의 셰일오일 생산자들이 원유 시추 투자를 늘리면서 원유시세 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미국 상품 선물 거래 위원회 (CFT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스 왑 딜러(swap dealer: 교환거래 딜러)들의 매도 포지션(net-short position) 유지, 헤징 지표들, 그리 고 미국 원유 생산업자들의 유가 고가행진에 따른 9주 연속 생산량 증가 추세는 유가 강세를 예측하 는 지표들로 해석되고 있다. 원유 생산업자들은 올 4분기동 안 2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한 국 제 원유 시세가 현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미국의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관 리청(EIA)은 미국의 내년 원유생 산량은 1일 1천만배럴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한 반면, 국제에너지 기구(IEA)는 OPEC을 제외한 원 유 생산국들의 생산량이 하루 20 만배럴 정도 늘어나면서 내년 글 로벌 석유 소비량을 초과할 것으 로 전망했다. 실제로 대다수 유력 분석 기관들의 내년도 평균 유가 예측치(브렌트유 기준)는 올해 말 (12월 7일 현재 61.7달러)보다 낮 은 수준이다. ABN암로는 내년 유 가가 배럴당 70달러에 이를 것으 로 내다봤지만, 이는 중동에서 실 제로 변란이 터지거나 미국 셰일 오일 생산량이 크지 않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내년에 “ 건강한” 원유 수요와 함께 소비 가 1일 150만배럴 정도 늘 것으로 예측했으며 JP 모건 체이스의 석 유시장 분석가는 “수요가 갑자기 현저하게 줄지 않는다면, 현재의 OPEC의 지속적인 감산 공약을 고 려해볼 때 국제 원유시세는 현재 의 수준에서 안정을 보일 것”이라 고 예측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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궨’2층 참사, 3층 무사’ 비상구가 갈랐다 제천 화재, 2층 비상구는 선반에 막혀있어 여성들이 못찾아

소방방재신문

20명 생명길은 막혀있었다… 21일 화재가 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비상계단 에서 2층 여성 사우나로 통하는 비상구 문을 열고 본 모습. 비상구 너머 안쪽 공간은 목욕 바구니 등을 보관하는 창고다.

【한국】21일 충북 제천 스 포츠센터 화재로 희생된 사망자 29명 중 20명은 2층 여자 사우 나에서 발견됐다. 3층 남자 사우 나에 있던 이용객 대부분은 목 숨을 건졌다. 삶과 죽음을 가른 것은 비상구였다. 3층에 있던 사람들은 사우나 가장자리에 있는 비상구를 통 해 계단을 내려와 탈출했다. 건 물 구조를 아는 사우나 이발사 가 이들을 안내했다. 2층 여성들 은 비상구를 찾지 못했다. 알 수 도 없었다. 이용객이 많은 이발

소에 비상구가 있었던 남성 사 우나와 달리 여성 사우나의 비 상구로 통하는 공간은 창고로 사용하고 있었다. 비상구 입구 주변에는 손님들의 목욕 바구 니를 올려놓는 선반이 양옆으로 설치되어 있어 한 사람이 통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좁았다. 비 상구임을 알리는 비상등도 꺼져 있었다. 목격자 증언과 현장 상황을 종합하면 여성들은 비상구 대신 사우나 정문으로 탈출하려다 계 단을 타고 들이닥친 유독가스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 망자 20명 중 시신 11구가 정문 앞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9구의 발견 장소도 정문 부근이었다. 여자 사우나에 있다가 정문을 통해 탈출한 A(57)씨는 “비상 벨 소리와 대피 방송을 듣자마 자 뛰어나왔다”며 “뒤따라 나온 다음 사람은 이미 얼굴에 검댕 을 뒤집어쓰고 있었다”고 말했 다. A씨는 “남아 있던 사람들은 비상구를 통해 탈출했어야 했는 데 선반들이 가득 찬 창고 구석 에 있어 찾기 쉽지 않았을 것”이 라고 말했다. 남성 비상구 탈출을 주도한 이발사 김종수(64)씨는 “비상 벨 소리를 듣고 창밖을 보니 검 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며 “손님을 비상구로 유도했다”고 말했다. 2층 여성 사우나에도 넓은 통 로와 비상등이 확보되고 최소 한 비상구를 아는 관계자가 있 었다면 남성과 마찬가지로 대부 분 탈출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화재 초기 이른바 ‘골든타임’ 때 비상구 탈출은 생 사(生死)를 가르는 기본 중의 기 본이라고 말한다. 공하성 경일 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화재 때 큰 참사는 대부분 기본을 지 키지 않거나 몰라서 일어난다” 고 말했다. ▶관련기사 B1·3면 제천=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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