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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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936호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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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구인 시장, 요리사를 많이 찾았다 학력·고용 형태에 따라 임금 수준 크게 달라 지난 3분기 기준 전국적으로 비 어 있는 일자리의 수가 40만 개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캐 나다 통계청이 11일자 보고서를 통해 해당 일자리의 면면을 공개 했다. 이에 따르면 구인 광고는 일단 소매업계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직업코 드(NOC)를 토대로 작성된 직군 기준 구인 중인 일자리 순위에서 소매 판매원(2만7000개)이 맨앞 을 차지했다. 다음은 주방 도우미 (2만6000개), 주방장 및 요리사(1 만5000개)순이었다. 통계청은 “지역별로 구인 현 황에 차이를 보인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전체 비어 있는 일자 리 중 17.6%는 BC주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직업 범위를 주방장이 나 요리사로 한정하면 이 비율은 27.8%까지 높아진다. 즉 BC주 구 인 시장에서는 타 직업에 비해 주
방장이나 요리사가 비교적 더 많 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예비 구직자에게 제시된 전국 평균 시간당 임금은 18달러45센 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해당 임 금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누나벗 준주(시간당 29달러35센트)였으 며, 그 뒤는 노스웨스트테리토리 (22달러90센트)였다. 앨버타주, 퀘 벡주, 온타리오주, 유콘준주 등의 시간당 임금은 18달러80센트에서 18달러90센트 수준이었다. BC주에서 구인 중인 일자리의
급여 조건은 시간당 평균 17달러 65센트로 전국 평균치에도 미치 지 못했다. BC주보다 임금 수준 이 낮은 지역은 PEI주(13달러85 센트), 뉴브런슨윅주(14달러95센 트), 노바스코샤주(16달러80센트) 등 세 곳 뿐이었다. 임금 수준은 학력에 따라 큰 차 이를 보였다. 학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구인 시장에서는 34 달러50센트가 시간당 급여로 제 시됐다. 이는 전체 평균에 비해 16 달러 많은 것이다. 반면 최소 수준
의 학력도 요구하지 않는 일자리 의 시간당 제시 급여는 평균 13달 러45센트에 불과했다. 한편 고용 형태를 살펴보면 전 체 구인 중인 일자리의 약 65%만 이 전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일제의 시간당 제시 급여는 20달 러85센트로 시간제에 비해 7달러 가량 많았다. 전체 구인 정보 가운 데 76.2%는 영구직, 나머지는 임 시직으로 분류됐다. 영구직과 임 시직의 시간당 제시 급여는 각각 19달러25센트, 15달러90센트였 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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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 정화 요구하는 목소리 커져 카운슬에서 못하면 주정부가 나선다 부동산중개사가 ‘계약양도 (contract assignment)조항’을 이용해 폭리를 취한 사실이 폭 로되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 소리가 BC부동산카운슬(Real Estate Council of British Columbia·약자 RECBC)을 향하고 있다.<관련 기사: 본보 2월 10일 자(수) A1면 보도> 계약양도란 집주인과 매입자 간에 매매 계약이 성립했으나, 실직·중병 등 매입자의 사정으 로 계약을 종료하지 못할 때 계 약 자체를 제 3자에게 양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 규정은 집주인 을 보호하는 측면도 있어 합법 이다. 여기에 부동산 중개사가 다른 동업자와 함께 집주인에게 집을 산 다음, 집 주인에게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자신과 동업자가
집주인과 맺은 매매 계약을 더 고가에 팔아넘기는 행위가 있다 는 지적이 나왔다. 예컨대 200만달러에 집을 중 개사와 동업자가 산다음 매매 계약이 완료되기 전까지 계약양 도를 통해 제 2 구매자에게 220 만달러나 제 3 구매자에게 250 만달러로 올려 판매하는 것이 다. 이런 계약양도를 통해 집값 을 올리는 행위를 ‘리프트(lift)’ 라고 부른다. 매매 계약이 완료되면 집주인 에게는 부동산 중개사와 동업 자가 계약한 200만달러로 집값 이 전달된다. 중개사는 리프트 를 통해 발생한 20만달러 수입 에 제2·제3 구매자를 거치며 발 생한 중개수수료를 추가로 챙긴 다. 이렇게 집주인 모르게 매매 계약을 팔아 넘긴다고 해서 ‘섀
도 플리핑(Shadow flipping)’으 로 통칭된다. 섀도 플리핑은 집주인을 위해 가장 좋은 가격에 집을 매각해 야 할 부동산 중개사가 집 주인 행세를 하며 자신의 이익을 우 선 챙기는 행위다. 비판의 목소리가 높자 중개사 자격을 취소·정지할 수 있는 권 한이 있는 카운슬은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겠 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여기에 대해 BC주의회도 압 력을 넣기 시작했다. 9일 대정 부 질문에서 야당은 주정부에 대응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해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 수상은 카운슬에 개선 업무를 먼저 맡기고, 만약 시정되지 않 으면 정부가 신속하게 나서겠 다고 답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IS 공습 중단에도 加·美 군사동맹 굳건 美국방 “시리아·이라크에 캐나다 병력 증강 감사…양국 군사동맹 깨질 수 없어” BC주 구인 시장 요리사를 많이 찾아… 일 찾는 사람과 일할 사람 찾는 사람 사이에 기준이 서로 맞지 않는 것이 요즘 문제. ○ 부동산 업계 정화 요구하는 목소리 커져… 윤리는 생각 않 고 이익만 추구하다보면 언젠 가는 이렇게 얻어맞을 날이 오 기 마련. ○ BC주 의료보험 연체 심각… 보험료 부담에 중산층은 허리 휘고, 정부는 제대로 걷지도 안으니… 불만은 당연한 일.
사진 제공=캐나다 총리실
지난 11일 캐나다를 방문한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이 저스틴 트뤼도(Trudeau) 총리와 회담 이후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과 캐나다 관계, 매우 따뜻해” 11~13일 加 방문 및 트뤼도 총리와 회담… 트뤼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추진할 것”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이 캐나 다를 방문하고 저스틴 트뤼도 (Trudeau) 총리를 만났다. 반 총장 이 캐나다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5 번째며, 트뤼도 총리 취임 이후에 는 처음이다. 반 총장은 방문 첫날인 11일 오 타와에서 트뤼도 총리와 회담을
열고 기후변화 협약과 시리아, 이 라크에서 IS(이슬람국가)에 대한 군사작전, 시리아 난민 캐나다 재 정착 등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회담에서 반 총장과 트뤼도 총리는 유엔과 캐나다의 협조적 관계를 재정립하고 세계무 대에서 캐나다의 리더십을 재확인
했다. 반 총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 해 “여기 캐나다의 날씨는 춥지만 유엔과 캐나다의 관계는 매우 따 뜻하다”며 “(트뤼도 총리와) 다양 한 주제에 대해 나눈 대화는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A3면에 계속
캐나다가 이라크와 시리아에 서 IS(이슬람국가)에 대한 공습 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캐 나다와 미국 양국이 여전한 군사 적 동맹을 재확인했다. 11일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미 국 애쉬 카터(Carter)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 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 서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캐나 다 하짓 사잔(Sajjan) 국방장관을 만나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에 대한 군사작전에 대해 논의했다. 카터 장관은 이날 사잔 장관에 게 캐나다가 시리아와 이라크에 병력을 증강하는 것에 감사의 뜻
을 전했다. 또 캐나다군의 지역 보안부대 훈련 및 지역 재건을 돕는 임무에 대해서도 지지의 의 사를 전달했다. 카터 장관은 “(IS 공습 중단 결 정에도) 캐나다와 미국 간 군사 적 동맹은 깨질 수 없는 관계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사잔 장관 도 이날 회담에서 카터 장관으로 부터 여러가지 긍정적인 피드백 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공습 중단 이후 캐나다가 공중 급유 및 항공 감시 등 다른 공중 임무를 계속해 서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저스틴 트뤼도(Trudeau) 총리는 지난 8일 이라크와 시리 아에서 IS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 고 지역 원조 노력의 일환으로 병 력을 현재 650명에서 830명으로 증강한다고 발표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이번주 볼거리 & 놀거리 A10면 “최고의 중국 식당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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