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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3일 수요일

<밴쿠버 판>

제2923호 2016년 1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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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加 고용 최저 수준 떨어진다 캐나다은행, 기업 고용 및 투자 2009년 불황 이후 최저 전망…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타격 올해 캐나다 기업들의 고용 및 투자가 7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 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이 캐나다 경 제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캐나다은행이 발표한 기 업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 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 지 캐나다 기업의 고용 및 투자 의 사가 2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은행은 특히 향후 12개 월간 캐나다 기업의 고용 및 투자 의사가 지난 2009년 경기 불황 이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 으로 내다봤다. 이는 유가를 포함한 국제 원자 재 가격 하락, 캐나다달러 약세 등 이 캐나다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 을 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캐나다은행은 “유가 하락의 부

캐나다 경제 어렵다 전망… 총리는 연초 카리브해에서 열 흘 휴가. 어려울 수록 피하라 는 교훈? ○ 시리아 난민 대상 증오범 죄… 난민 중에 테러리스트 발생 우려? 실제론 캐나다인 중에 발생한 것. ○ 유류건설 중단 요구 정치권 서 나와… “반대하나 어쩔 수 없이 둔다”에서 “반대하니 그 만 둬라”로 전진?

정적 영향이 에너지 생산 지역 및 분야를 넘어 전 분야에 걸쳐 급격 히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어 “낮은 원자재 가격이 많은 기업 들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 다”며 “원자재 가격 약세가 심각 한 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 적했다. 아울러 올해 어두운 경제 전망 이 고용 및 투자 감소에 그치지 않 고 기업의 인원 감축으로 번질 것 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캐나다 은행은 “더 심각한 것은 인원 감 축”이라며 “일부 기업들 사이에 감원 계획도 확산되고 있다”고 강 조했다. 캐나다은행의 부정적인 전망에 경제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를 냈 다. TD 금융그룹 레슬리 프레스턴 (Preston)은 캐나다 공영 CBC 방 송과의 인터뷰에서 “감원 계획은 앨버타주와 새스캐처완주, 매니토 바주에 국한되지 않고 캐나다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향후 12달동안 긍정적인 고용 및 투자 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는 힘들다” 고 말했다.

다만 캐나다은행은 캐나다달러 약세 및 미국 경제의 성장 기대감 으로 인해 수출업계의 매출은 활 기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미국 경제가 2.5~3% 정도 성장률

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 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 가 상대적으로 이득을 볼 것이라 는 분석이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테러범은 28세 시리아 국적자”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유 명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광장에 서 12일 오전 10시 10분(현지 시 각) IS(이슬람국가) 대원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 테러 가 일어났다. 터키 정부는 “폭발로 범인을 포 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루니 한때 미화 70센트선 깨졌다 물가 상승 우려 더욱 높아져 캐나다 외환시장에서 이젠 심리 적 저지선이라는 말조차 꺼내기 어 렵게 됐다. 12일 한때 루니 가치가 미화 70센트 아래로 추락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캐나

다화가 미화 최저점을 기록한 것 은 지난 2002년 1월로, 당시 환율 은 미화 61.79센트였다. 12일 캐나다화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 대비 소폭 내린 미화 70.14센트에 거래를 마쳤 다. 미화 1달러를 사기 위해 필요 한 캐나다화는 11일 1달러42.23 센트에서 12일 1달러42.57센트 까지 높아진 상태다. 여기에 각 종 수수료를 감안하면 환전 부담 은 추가될 수밖에 없다. 캐나다화는 지난 2007년 11월 미화 1달러10센트선을 돌파하기 도 했지만, 국제 유가의 하락과 함께 그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캐나다화가 유가 등에 민 감한 자원통화라는 점에서 미화 70센트선은 언제든 다시 깨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

이다. 현재로선 유가가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 다. 몬트리올은행(BMO)은 12일 “국제유가 25달러 시대에 대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미 환율 상승으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것은 바로 물가다. 특 히 식료품 구입에 대한 부담이 문제다. 구엘프대학 식품 연구소 에 따르면 과일 및 야채 가격은 지난해 이미 9.1%에서 10.1%까 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 연구소는 올해에도 식품 가격이 최대 4.5% 오를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편 한국 시각으로 13일 오 전 8시 44분 현재 캐나다 1달러 는 원화 848원58전(기준 환율)에 거래를 시작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버나비 파이프라인 확장 중단해야” BC주 유류 개발 반대 목소리 고조 데일리메일

자폭 테러의 순간 12일 터키 이스탄불의 관광명소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IS(이슬람 국가) 대원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폭 탄 테러가 발생한 직후화염(사진 오른쪽)이 솟구쳤다. 가운데 탑은 술탄아흐메트 광장 한가운데 있는 이집트를 상징하는 오벨 리스크다.

IS 여성대원 자폭 테러… 터키 이스탄불 10명 사망 한국인 관광객 1명 등 15명 부상

☎(604)877-1178

부상했다”면서 “범인을 제외한 사 망자는 대부분 독일인 관광객이었 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두 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 는 “자폭한 테러범은 28세의 시리 아 국적자이며 IS 대원”이라고 했 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이 테러범이 여성 이라고 보도했다. 터키 정부는 다부토울루 총리

주재로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했 으며, 관광객 등 ‘소프트 타깃’을 노린 전형적인 IS식 테러로 규정 하고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 다. 이번 테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터키의 대표적 문화재 블루모스크와 성(聖)소피 아성당이 위치한 술탄아흐메트광 장에서 발생했다. 터키 당국에 따 르면 유럽 관광객들이 이슬람 박

물관 앞의 광장 거리에서 수십m 떨어 진 성소피아박물관으로 이동하는 중 에 정체불명의 폭발물이 굉음을 내며 터졌다. 한국 외교부는 “폭발 현장의 한국 인 관광객 한 명이 손가락 부상을 입 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이스탄불 총영사관이 터키 정부 기관과 부상자 후송 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번 폭발은 최근 터키 당국이 여러 차 례 테러 협박을 받던 중 일어났다고 터키 언론들은 전했다. 예루살렘=노석조 특파원, 양승식 기자

캐나다 국내 유류 산업 비중이 커진 가운데 국제유가하락으로 경기 침체설이 나오자, 그간 유 류 개발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 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 상은 파이프라인 누출 사고 시 대응책 제시가 부족하다며 킨더 모건사가 버나비 마운틴에 추진 중인 68억달러 트랜스마운틴 파 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에 반대 의견을 냈다. 클락 주수상은 중 유 송유관 확장에 다섯가지 사전 조건을 내놓았으나 두 건에 대해 충분한 답을 듣지 못했다며, 국 가에너지위원회(NEB)에 추진 반대 의견을 냈다. 연방정부 산하 사업심의 기관

인 NEB가 아예 검토 중단을 해 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데릭 코리건(Corrigan) 버나비 시장은 11일 저스틴 트뤼도(Trudeau)총 리에게 공개서신을 통해 “독단 적으로 결정된 현행 검토 일정과 방식대로 계속 진행하면 비용손 실 및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내 산기슭에 파이프라인 확 장을 반대해온 코리건 시장은 “ 트뤼도 정부도 NEB검토 방식 을 개정하기로 공약했다”며 “이 런 공약은 NEB에 뿌리 깊은 문 제가 있음을 정부나 공공이 모두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다”라고 밝혔다. ▶A3면에 계속

종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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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서 시리아 난민에 후추스프레이 증오범죄 가능성 높아… 캐나다 정부, 강력 비난 밴쿠버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대 상으로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캐나 다 연방정부는 이번 사건을 강력히 비난했다. 12일 밴쿠버경찰(VPD)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밴쿠버 킹스웨이 애 비뉴(Kingsway Ave.) 2122번지 캐 나다무슬림협회(MAC) 센터에서 시 리아 난민 환영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행사를 마 친 난민과 가족, 관계자 등 100여명 은 센터 주변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신원이 밝혀지지 않 은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했 고 운집한 사람들을 향해 후추스프 레이를 뿌리고 달아났다. 이 남성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 고 마구잡이로 후추스프레이를 뿌 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15명 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후추스프레이를 뿌린 남성은 마 른 체형으로 당시 회색 후드티셔츠 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 남성의 부정적

인 행동으로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 이 됐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 직 조사 중이지만 증오범죄의 가능 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 했다. 시리아 난민들을 대상으로 발생 한 범죄 소식에 캐나다 정부는 비판 의 목소리를 높였다. 저스틴 트뤼도 (Trudeau) 총리는 “밴쿠버에서 발 생한 시리아 난민들을 향한 공격을 비난한다”며 “이번 공격이 그동안 시리아 난민들에게 보인 캐나다인 들의 따뜻한 환영을 반영하지는 않

캐나다에도 反난민 정서 확산되나? 독일 난민반대시위 격화로 유럽 위기… 캐나다 정부 추후 대책에 관심 밴쿠버에서 시리아 난민을 대상 으로 한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최근 유럽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반( 反) 난민 정서가 캐나다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새해 벽두부터 독일 쾰른에서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난민 집 단 성폭력사건이 발생한 것. 이후 독 일에서는 연일 난민 반대 시위가 격 화되는 등 반난민 분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1일 라이프치히 시위에서는 폭력 행위 가 이어지면서 211명이 경찰에 연

행됐다. 유럽에 못지 않게 난민들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캐나다 에서도 지난 8일 시리아 난민을 대 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이 날 오후 밴쿠버에서 열린 시리아 난 민 환영행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난민들을 향해 후추스 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났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곧바로 증오 범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 면서 이번 사건의 재빠른 진화에 나 섰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촉매 역할

을 해 반 난민 정서가 캐나다 전역으 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까지는 독일에서 촉발된 반 난민 정서가 캐나다까지 파급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 세한 상황이다. 캐나다 언론들은 유 럽에 비해 난민수용 인원이 적고, 난 민 심사 과정이 엄격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시리아 난민 정착 을 위한 지원에 소홀할 경우 반대로 캐나다의 난민 정책은 위기에 봉착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반 난민 정

는다”고 강조했다. 존 맥칼럼(McCallum) 이민장관 은 “이번 사건이 캐나다의 이민 친 화적인 평판을 변질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리아 난민들이 캐나다 에서 불안전함을 느 낄 이유는 전혀 없다”고 역설했 다. 그레고어 로버슨(Robertson) 밴 쿠버시장도 “후추스프레이 사건은 혐오스런 증오범죄를 보여준다”며 “ 밴쿠버는 이번 사건을 참을 수 없으 며 난민들에 대한 환영은 언제나 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부가 시 리아 난민 정착을 위한 언어 교육과 주택 문제, 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해 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안보 위협에 대해서도 경계할 필요가 있 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1월 파리 연 쇄테러에 이어 난민에 대해 우호적 이던 독일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 으면서 유럽연합(EU)의 난민 정책 이 중대 위기에 봉착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럽의 상황을 반면교 사 삼은 캐나다 정부가 추후 난민 대 책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 이 모아진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시리아 內戰 굶어 죽는 사람 속출… 고양이·나뭇잎 먹으며 연명 정부군, 반군 점령지역 物資차단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에 서 정부군이 반군 점령 지역에 식 량·물자 유입을 차단하는 봉쇄 작전 을 펴면서 굶어 죽는 주민들이 속출 하는 등 심각한 인도적 문제가 발생 하고 있다. UN 등 국제사회가 일부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지 만, 알아사드 정권이 봉쇄 작전을 계 속하고 반군도 물러서지 않는 상황 이어서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AP연합뉴스

내전 중 봉쇄돼 아사자가 속출한 마다 야의 한 소년이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 면 유엔(UN)과 국제적십자위원회 는 11일, 지난해 7월 이후 시리아 정 부군과 시아파인 레바논 헤즈볼라 가 포위·봉쇄했던 마다야 지역에 구 호물품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마 다야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서 25㎞ 떨어진 곳으로 4만2000여 명이 살고 있다. 구호팀이 목격한 현 장은 참혹했다. 도심 외곽은 가시철 조망으로 막혀 있었고, 지뢰와 저격 수가 시민들의 외부 탈출을 차단했

다. 식량이 떨어진 주민들은 당나귀, 개, 고양이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 었고, 풀과 나뭇잎으로 수프를 끓여 먹었다. 뼈만 남은 주민들은 서로를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었다. ‘국경없 는 의사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부터 굶어 죽은 사람이 28명에 달한 다”며 “구호품 도착 전날에도 5명이 아사했다”고 전했다. 67명이 사망했 고 400여 명이 영양부족으로 생명 이 위험한 상태라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런던=장일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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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11일에 ‘늦은’ 첫 내각회의 캐러비안군도 10일간 휴가 구설수 올라 저스틴 트뤼도(Trudeau)총리 는 2016년도 첫 내각회의를 11 일 뉴브런스윅주 세인트 앤드류 스 바이더시에서 주최했다고 11 일 발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2015년 11월 자 유당(LPC) 집권 이후 성과를 재검 토하고, 일자리 창출·중산층 강 화·모든 캐나다인을 위한 경제성 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총리는 그간 성과로 ▲수 천명 의 시리아 난민 입국 및 환영 ▲ 중산층 대상 세율인하 제안 ▲실 종·살해된 원주민 여성 국정조 사를 위한 컨설팅 착수 ▲국제사 회 캐나다의 입지를 재확립하기 위한 전국 장관회의 개최 ▲추가 설문양식 인구조사서(long-form census) 부활 ▲역사상 최초 장관

위임장 공개 ▲기후변화 대응 투 자선언을 들었다.

총리 신년휴가 구설수 앞서 트뤼 도 총리는 총 리 전용기를 이용해 카리 브해 군도 네 비스에 처 소 피 여사와 세 자녀와 함께 10일간 파라다이스 비치 리조트(Paradise Beach Resort)에서 개인 휴가를 즐겨, 구설에 올랐다. 총리가 일 반 여객 항공기를 이용할 수 없다 는 규정에 따라 총리 전용기를 이 용했다고 하더라도, 한 시간에 운 영비용이 1만달러가 드는 점을 고 려할 때 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버나비 파이프라인 확장 중단해야” ▶A1면에서 계속

앞서 트뤼도 총리는 올해 6월 중 NEB의 파이프라인 사업 인허 가 방식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

밴조선

다. NEB 다린 바터(Barter) 공보 담당자는 이와 관련 2015년도에 “피터 왓슨(Watson) NEB의장이 34개 도시를 방문해 원주민 추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퍼졌 다. 총리실은 트뤼도 총리의 항공 비용 일부를 ‘이코노미석 이용’에 준해 국고에 다시 내놓을 계획이 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가십전문지 TMZ 는 총리가 묵은 3400ft² 넓이 빌라 하룻밤 숙박료가 미화 2500달러 라고 보도해 일부 캐나다인의 반 감을 자극했다. 총리의 휴가 중인 7일 스티븐 폴로즈(Poloz)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캐나다 경제는 자원가격 하락 충격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 지 캐나다인 1인당 1500달러 상당 의 손실을 본 상태라고 발표한 후 인 9일 이런 보도가 나왔기 때문 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대표와 학 계 인사 등과 만나 파이프라인 안전 과 환경안전에 대해 논의한 바 있 다”며 “과학적인 기준에 따라 사업 을 평가하고 있다”고 반박 자료를 발표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Weather Briefing

“계속해서 비, 습도 95%까지 높아져” 계속해서 비소식이다. 습도는 12 일 오후 2시 현재 밴쿠버국제공항 기준 95%까지 높아진 상태다. 비 가 내리면서 아침 최저 기온은 평 년 수준(0도) 을 웃돌 것으로 예상 됐다.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은 수요일인 13일은 흐린 가운데 30%의 확률로 비가 내리 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밤 들어 강 수 가능성은 60%까지 높아질 전망 이다. 아침 최저 기온은 13일과 14일은

각 5도로 예년에 비해 온화하겠지 만, 15일(금)에는 2도까지 떨어지 겠다. 12일 기준 해 뜨는 시간은 오 전 8시 5분, 일몰 시간은 오후 4시 37분이다. 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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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임현수 목사 "하루 8시간씩 땅 파고 있다" "北 최고지도자들 '욕'한게 가장 큰 죄"

CNN 방송 캡쳐

북한에 10개월 넘게 억류된 임현수 목사.

북한에 억류됐다가 ‘종신노역형’ 을 선고받은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

수(61) 목사가 하루 8시간씩 노동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목사는 10일(현지시각) 보도 된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일주 일에 6일, 하루에 8시간씩 교도소 과수원에서 사과나무를 심을 구덩 이를 파고 있다”며 “다른 죄수를 보 지 못한 채 홀로 노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회색 죄수복 차 림에 머리는 삭발한 모습이었다. CNN은 헐렁한 죄수복 때문에 임 목사의 체중이 변했는지 파악하기 어렵지만 대체로 건강한 모습이었 다고 전했다. 임 목사는 “내가 원래 노동자가

아니라서 처음에는 일이 힘들었다” 고 말했다. ‘필요한 게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성경 외에는 부족한 게 별로 없는 데 주문한 성경이 아직 도착하지 않 았다”며 “가족 편지도 정말 필요하 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두 차례 편지를 받았 고 평양 주재 스웨덴 외교관들을 통 해 한 차례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임 목사는 ‘북한의 최고 정치지도자 들을 욕한 것이 가장 큰 죄목이었느 냐’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북한 최고재판소는 지난달 특대 형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임 목사에 게 무기노동교화형(종신노역형)을 선고했다.

UPI 연합뉴스

우주에서 본 오로라 NASA(미 항공우주국)가 11일(현지 시각)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한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 사진은 우주 정거장 에서 NASA 소속 우주인 스콧 켈리가 영롱한 색깔을 내는 오로라를 찍은 것이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입자와 지구에서 발 생한 자기장이 극지방에서 상호 작용하면서 대기 중에 아름다운 색깔을 내는 현상을 말한다.

캐나다 살면서 정산 준비할 때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 <103>

Income Tax Report 한 나라의 거주자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의무, 소득세 정산이 다 가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연말 정산’이라는 말이 익숙할 것이 다. 캐나다 한인들은 ‘income tax report’를 번역해 대체로 ‘소득세 보고’ 라고 써왔다. 본보는 ‘소득 세 정산’이라고 쓰고 있다. 캐나다의 소득세 정산은 개인 신원정보 기재하고, 한 해 동안 번 모든 소득을 더해 총소득(total income)을 구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고용소득계산서(T4) 나 국민연금계산서 같은 서류를 고용주나 정부로부터 연초에 받 아 잘 보관해야할 이유다. 가사 와 자녀만 돌보는 엄마들도 종 합육아혜택(UCCB)을 받았다면, 이를 총소득에 더해야 한다는 함 정도 존재한다. "다른 정부 육아 혜택은 비과세인데, UCCB는 과 세”라는 기사의 내용이 바로 이 런 뜻이다. 그 다음 순소득(net income)을 구한다. 총소득에서 나라가 인정한 소득을 버느라 든 비용이나 국가에 되돌려준 사회 복지혜택, RRSP(세금 이연 효과 가 있는 사설금융투자 상품) 투 자금 등을 제해 순소득 계산한다. 순소득에서 또 나라가 정한 몇

가지 지출·손실을 공제하면 과 세소득(Taxable income)이 나온 다. 이 과세소득을 기준으로 세 금을 얼마나 내야 할지를 계산하 게 되며, 만약 이미 낸 세금이 내 야할 세금보다 많다면 돌려받게 된다. 아니라면, 소득이 저소득층 이 아닌 이상은 더 내야 한다. 만약 본인이 직접 소득세 정 산을 하지 않더라도 캐나다 거 주자라면 국세청 양식 중에 T1 General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 다. 어떻게 소득이 계산되고 소득 공제 항목이 무엇인지 알 수있다. 아울러 별첨 연방소득세 계산양 식인 Schedule1을 보면 기초 세 액공제 항목도 알 수 있다. 단 주 의할 점은 항목에 해당하는 모든

북한 당국은 특히 임 목사가 2013년 10월 미주 기도성회에서 한 설교에서 “(북한에서) 정권을 잡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 그건 아주 악 입니다. 악 자체에요” “텔레비전에 서 보여주는 평양의 ‘쇼’하는 모습 은 10%도 안 되는 모습으로 겉으 로만 보는 것이고 아주 공포정치가 돼 점점 더 심해집니다” 라고 말한 것을 문제삼았다. 북한 당국은 유튜 브에 올라온 이 설교 동영상을 주요 증거로 공개했다. 임 목사는 지난해 7월 30일 북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내가 저지른 가장 엄중 한 범죄는 공화국의 최고 존엄과 체 제를 심히 중상모독하고 국가전복 음모행위를 감행한 것”이라고 말 했다. 지난 1986년 캐나다로 이민간 임 목사는 토론토에 큰빛교회를 설립 하고 28년 동안 목회 활동을 해왔 다. 그는 1997년부터 북한과 캐나다 를 오가며 북한에 탁아소와 교육기 관 등에 인도적 지원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1월 27일 양로원, 탁 아소, 고아원 지원 등 인도적 지원 을 위해 캐나다를 떠나 북한으로 건 너갔다가 억류됐다. 세계적 서명운동 사이트 체인지 (change.org)에는 1만5000명을 목 표로 한 ‘임현수 목사 무사귀환을 위한 서명’이 올라와 5만여명이 서 이재은 기자 명을 한 상태다.

금액이 다 세액공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한도가 있다. 예컨대 아이 들 피아노 학원비는 자녀 1인당 연간 500달러 한도 내에서 아동 예술교육 세액공제 대상(Children’s arts amount)이다. 즉 연 간 1200달러 과외를 시켰더라도 500달러 곱하기 기초세율(현행 15%)해서 나오는 금액을 납세 액에서 제할 수 있다. 여기에 BC 주민이라면 BC주 소득세 계산양 식인 BC428과 세액공제양식인 BC479 등을 보면 BC주정부가 제 공하는 세액공제 내용까지 알 수 있다. 즉 모아둘 영수증은 무엇인 지, 세금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 지 알고 사는 데 도움이 되는 공 부다. 정산 양식은 2월 1일부터 배포되나, 국세청 웹사이트에서 미리 받아 볼 수 있다. 권민수 기자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 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 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 식을 전하겠습니다.(밴쿠버 조 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 일 news@vanchosun.com, 팩 스(604)877-1128

단체 경희대 동문 신년모임 ◎…경희대 동문 신년모임이 2 월 21일(일) 오후 5시 케이팝 가 라오케 레스토랑(Kpop Karaoke Restaurant)에서 열린다. 회비 는 10달러다. 14914 – 104 Ave. Surrey. 고려대학교 석란회 1월 정기 모임 ◎…고려대학교 석란회가 1월 16일(토) 오전 11시 30분 얀스 가 든(Yan's Garden)에서 1월 정기 모임을 갖는다. 9948 Lougheed Hwy. ☎(604)309-2405 밴쿠버 ROTC 문무회 정기총회 및 신년인사회 ◎…밴쿠버 ROTC 문무회 정기 총회 및 신년인사회가 1월 29일 (금) 오후 6시 써리 만리장성 중 식당에서 열린다. 13648-105A Ave. Surrey. ☎(604)790-5329, (604)837-2934, (778)968-5854, (778)928-4771 알레그로 앙상블 단원 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단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피아노, 현악, 관 악, 성악 전공자 및 RCM ARCT 레 벨이다. 정통 클래식을 연주하며 2016년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도 참가한다. ☎(604)505-4187 50·60 부부 골프 회원모집 ◎…서상빈씨가 50·60대 부부 골프 회원을 모집한다. 총 12쌍 의 부부를 모집하며 자격 조건은 100타 미만이다. 모임은 3월부터 매월 둘째주 및 넷째주 화요일에 써리 골프장에서 진행한다. 7700 168 St. Surrey. ☎(604)218-3670, (604)218-3805

밴쿠버 이북도민회 2016년 정기총회 ◎…밴쿠버 이북도민회는 1월 21일(목) 오후 5시 두꺼비 식당에 서 2016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604)839-5637

아동병원을 돕는 행복문화마당이 매주 토요일 낮 12시 버나비 카메 론 도서관에서 열린다. 음악감상 과 건강운동, 함께노래, 이웃돕기, 친교 등이 진행된다. 9523 Cameron St. Burnaby. ☎(604)420-2788

한인실업인협회 Coin Laundry 신년모임 ◎…한인실업인협회는 1월 13 일(수) 오후 7시 써리 서울회관에 서 코인 런드리(Coin Laundry) 신 년모임을 연다. ☎(778)895-3670, (604)682-7255

한인회 자원봉사자 구인 ◎…한인회 버나비 사무실에 서 행정업무를 도와줄 자원봉사 자를 찾는다. ☎(604)358-1799, (604)255-3739

자연치유원 동아리 모임 ◎…자연치유원(Natual Healing Won)은 1월 2일부터 매주 토요 일 오전 10시 자연치유원에서 몸 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동아리 모임을 진행한다. 2629 Panorama Dr. Coquitlam. ☎(778)991-5996, (604)474-3996 펠리체 합창단 단원 모집 ◎…펠리체 합창단이 2016년을 맞아 혼성 합창단으로 새출발하며 남녀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연습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 분, 장소는 포트코퀴틀람 시청 게 더링 플레이스(Gathering Place) 다. ☎(778)554-9917 2016 신인작품 공모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 버지부는 2016 신인작품을 공모한 다. 모집부문은 시나 시조, 소설, 평 론, 수필, 아동문학, 번역문학 등이 다. 응모기간은 1월 31일까지. 웹사 이트(www.cafe.daum.net/klsv)에 서 원서를 다운로드 해 작성한 후 이메일(gracelim1955@hanmail. net)이나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 다. 2867 violet St. North Van. V7H 2L7 김해영. ☎(778)889-0128 한인회 스키 및 스노우보드 무료강습 ◎…한인회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사이프레스 렌탈 샵(Sypress Rental Shop) 앞에서 스키 및 스 노우보드 무료강습을 실시한다. ☎(604)358-1799 이대부속 중·고 동문 ◎…이대부속 중·고 동문회 가 동문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604)446-2699(김근배) 행복문화마당 모임 ◎…유니세프, 북한어린이, BC

한인회 영어교실·역사교육·중국어교실 ◎…한인회는 버나비 한인회 사무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 시 영어교실, 매주 목요일 오후 1 시 역사교육,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 중국어교실을 각각 진행한다. ☎(604)265-0113, (604)522-3751 제4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캐나다 한국문협은 1월 5일 부터 2월 20일까지 제4회 한카문 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분야는 운 문(시, 시조, 동시) 3편, 산문(수필, 콩트, 동화, 라디오단막극본, 평론) 2편 이상 등이다. 이메일 접수는 kwac2009@gmail.com으로 하면 된다. 당선작은 3월 중 발표된다. ☎(604)435-7913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 동호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이 동호회원을 모집한다. 정기모임은 매주 토요일 랭리 테니스코트에서 진행된다. ☎(604)785-8597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 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리스 찬 스쿨. ☎(604)312-1332 밴쿠버 당구동호회 회원 모집 ◎…밴쿠버 당구동호회가 회원 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 목, 금, 토요일 오후 2시 마스터당구 장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0달러. ☎(604)492-0899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 교실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교실 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코 퀴틀람 #204- 515 Cottonwood Ave.에서 열린다. ☎(604)7248308 ▶A6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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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객기 기내 난동으로 밴쿠버공항 불시착 50대男, 살인협박 및 기물파손… 비상 착륙 후 캐나다 경찰에 구속 비행 중이던 여객기가 한 남성의 기내 난동으로 밴쿠버 국제공항에 불시착했다. 12일 리치먼드경찰(RCMP)에 따 르면 지난 9일 새벽 4시경 미국 유 나이티드 에어라인 여객기가 보안 문제로 밴쿠버 국제공항에 비상 착

륙했다.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출발 해 덴버로 향하던 여객기는 탑승객 인 미국인 니콜라스 마이클 알릭슈 크(Aliksyuk·54)가 기내에서 폭언 을 퍼붓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 동을 부리자 급히 항로를 변경했

다. 여객기는 인근 밴쿠버 국제공항 으로 향했고, 경찰은 여객기가 착 륙하자 현장에서 알릭슈크를 살 인협박 및 기물파손 혐의로 구속 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31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 중이었다. 다행 히 별다른 사고나 사상자는 발생하 지 않았다. 경찰은 알릭슈크를 상대로 정확 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 및 미국경찰과 공 조해 이번 보안사건에 대해 조사하 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밴쿠버는 수퍼카 전시장, 300만달러짜리 집에 산다면… 최고급 차량 웨스트밴쿠버에 가장 흔하다 밴쿠버가 북미주 수퍼카 시장 의 중심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 는 BC차량보험공사(ICBC)의 통계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ICBC에 따르면 대당 15만달러 이상의 최고급 차량, 즉 수퍼카는 BC주 내에만 2100대 등록돼 있다. 조사 범위를 메트로밴쿠버로 한정 시킬 경우, 이들 수퍼카를 가장 흔 히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웨스트밴

쿠버다. 이 지역 주민 142명 가운데 한 명이 벤틀리, 페라리, 람보르기 니와 같은 수퍼카를 보유 중인 것 으로 나타났다. 리치몬드와 밴쿠버 에서는 각각 517명 중 한명, 616명 중 한 명이 최고급 차량의 소유주 다. <럭셔리앤수퍼카위크앤드>의 크레이그 스토우(Stowe) 대표는 밴시티버즈와의 인터뷰에서 밴쿠

버를 북미주 수퍼카 시장의 수도로 지목했다. 그는 “밴쿠버는 인구가 많은 도 시가 아니다. 하지만 수퍼카 등록 대수는 뉴욕이나 토론토와 같은 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밴쿠버가 수퍼카 전시장으로 부 각되게 된 이유는 부동산 가격의 급상승 때문이다. 스토우 대표는 같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300 만달러짜리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

flickr/Falcon® Photography(cc)

Crime Report 메이플리지 소년 차에 치어 중태 리지메도우경찰(RCMP)에 따 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경 메이 플리지 코튼우드 드라이브(Cottonwood Drive) 11700번가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소년이 차 에 치었다. 소년은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하고 있다.

밴쿠버 20대女 파티 버스에서 떨어져 사망 밴쿠버경찰(VPD)에 따르면 지 난 9일 오후 9시 30분경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A(23·여)씨가 파 티를 벌이던 버스에서 떨어져 숨 졌다. 당시 버스에는 약 24명이 생일축하 파티를 위해 탑승하고 있었으며, A씨는 버스가 커브길 을 돌 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 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버나비 택시 2대 충돌, 2명 사상 버나비경찰(RCMP)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경 버나비 캐 나다웨이(Canada Way)와 얼스터 가(Ulster St.) 인근에서 택시 2대 가 서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 시 운전자들이 모두 병원으로 이 송됐으나 1명은 결국 숨졌다. 또 다른 1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 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2대의 택시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았 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 사 중이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이 25만달러짜리 차의 주인이 되려 하는 건 이상한 일이라고 볼 수 없 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인천공항 수하물 대란 초기대응 미숙 人災탓 지난 3일 항공기 160여편의 운 항을 지연시킨 인천국제공항의 ‘수 하물 대란’은 “비규격 수하물 급증 에 따른 것”이라는 공항공사의 애 초 해명과는 달리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의 부실 운영에서 비롯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 전문가 들은 “국제적 허브(hub) 공항에서 는 일어나기 힘든 어처구니없는 실 수가 수하물 대란을 불렀다”고 지 적했다. 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인 천공항공사 합동 조사단은 지난 5 일부터 실시한 ‘인천공항 수하물 대란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3일 오전 7시 50 분쯤 탑승동과 여객 터미널 쪽을 잇는 수하물 벨트 모터 제어 장치 가 순간적으로 오류를 일으키면서 수하물 대란으로 이어졌다. 수하물 처리 시스템상 이런 오류 메시지 는 수하물 처리를 관장하는 인천공 항 담당 부서에 전달돼, 근무자가 원격 조종을 통해 ‘리셋’을 해주기 만 하면 시스템이 곧 정상 작동하 게 된다. 하지만 공항공사 측은 시 스템 화면에 ‘오류 주의 메시지’가 뜬 지 30분이 지나서야 ‘리셋’ 처리 를 하는 등 늑장 대응하는 바람에 수하물 적체 대란이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대응도 미숙하거나 지체됐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매뉴 얼 정비 및 숙달 훈련실시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홍준기 기자

ty Garden(14069 68 Ave.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ikoh@dcrs.ca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 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 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 겠습니다.(밴쿠버 조선일보 편집 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A4면에서 계속

공연·전시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 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 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 백 자택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봉사단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노스쇼어 복합문화회 초등학생 교육 프로그램 워크숍 ◎…노스쇼어 복합문화회는 2 월 2일부터 3월 8일까지 매주 화 요일 오후 4시 7~12세 자녀의 방 과후 활동과 부모들의 자녀교 육 프로그램 관련 무료 워크숍 을 개최한다. 207-123 E. 15th St. North Vancouver. ☎(604)9730455, (604)988-2931(진박) 2015 개인 소득 보고 세미나 ◎…ISS of BC랭리센터는 1월 26일(화) 오전 10시 30분 2015년 개인 소득 보고 준비를 위한 세 미나를 개최한다. #204- 20621 Logan Ave. Langley. ☎(604)5105136(Ext 1851. 서미영) SEP 시니어 다문화 행사의 날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1월 29일(금) 오후 1 시 코퀴틀람 헨더슨몰 중앙광장 에서 SEP 시니어 다문화 행사의 날을 개최한다. ☎(604)468-6000, (604)468-6106

모자익 교육, 주택 노후자금 설명회 ◎…모자익은 2월 4일(목) 오 전 10시 교육, 주택, 노후자금 설 명회를 진행한다. 5902 Kingsway. Burnaby.☎(604)438-8214, (604)292-3908(미셸 박)

석세스 시니어 컴퓨터 교실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2월 5일부터 26일까 지 매주 금요일 총 4회에 걸쳐 코 퀴틀람 센트럴 도서관에서 석세 스 시니어 컴퓨터 교실을 연다. ☎(604)468-6000, (604)468-6106

모자익 부모교육 ◎…모자익은 2월 11일부터 3월 1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자존감을 키우는 양육을 주 제로 0-5세 부모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5271 Clinton St. Burnaby. ☎(604)438-8214, (604)2923908(미셸 박)

사업자 세무상식 무료 세미나 ◎…ISS of BC 버나비 정착 프로 그램은 2월 2일(화) 오전 10시 30 분 토미 더글라스 도서관(Tommy Douglas Library)에서 사업자 영 업에 관한 세무상식 무료 세미 나를 진행한다. 7311 Kingsway. Burnaby. ☎(604)395-8000(Ext 1765. 장해은)

다이버시티 커뮤니티 가든 프로그램 ◎…다이버시티는 올해 커뮤니 티 가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커 뮤니티 가든 프로그램은 써리에 거 주하는 저소득 영주권자 가정이 무료로 가든 플럿을 제공받고 1년 간 야채 및 과일 등을 재배해 수확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가든 위 치는 Growing Roots Community Garden(9887 156 Ave. Surrey), Hazelnut Meadows Communi-

한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개정된 법에 의한 시민권 취득방법 설명회 ◎…모자익은 1월 21일(목) 오 전 10시 모자익 버나비 사무실 에서 개정된 법에 의한 시민권 취득방법 설명회를 연다. 5902 Kingsway. Burnaby. ☎(604)2923908, (604)438-8214 영주권 카드 갱신 세미나 ◎…써리 석세스는 1월 22일( 금) 오전 10시 써리 석세스에서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방법 세미 나를 개최한다. #206-10090 152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개인 소득세 신고 요령 세미나 ◎…버나비 석세스는 1월 22일( 금) 오전 10시 버나비 석세스 사무 실에서 이민자를 위한 개인 소득 세 신고 요령 무료 세미나를 연다. #200-5172 Kingsway. Burnaby. ☎(604)430-1899 또는 http:// goo.gl/7jK4VO 무료 영어 수업 ◎…다이버시티와 BCFED의 헬스 앤드 세이프티 센터(Health & Safety Centre)가 공동으로 직 장인과 취업을 계획하는 분들 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을 제공 한다. 1월 22일부터 3월 25일까 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써리 센 트럴 도서관 402호에서 진행된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석세스 시니어 프로그램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1월 19일(화) 오전 9 시 30분 석세스 헨더슨 오피스 에서 스마트폰 수업을 실시한다. ☎(604)468-6000, (604)468-6106

종교계 소식 췌장암의 모든 것 알아보기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월 19일(화) 오후 2시 30분 췌장암 의 모든 것 알아보기 강좌를 실시 한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캐나다 이민생활을 위한 포럼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월 26일(화) 오후 2시 안정된 캐나 다 이민생활을 위한 포럼을 개최

크리스찬 분별력 세미나 ◎…밴쿠버 셔브룩 메노나이 트 처치(sherbrooke mennonite church) 한인공동체는 1월 26일 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크 리스찬 분별력을 주제로 세미나 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20달러. 7155 Sherbrooke St. Vancouver. ☎(604)789-0127,(604)319-8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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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과 이상 기온, 곡물 생산량 줄였다 “바다 산성화로 굴값 크게 인상” 지난 1964년부터 2007년 사이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주, 유럽, 호주 등지에서는 해당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는 전언이다. 이를 조사한 UBC와 맥길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주된 원인은 가뭄과 이상 이상 고 온 현상 때문이다. 나빈 라맨쿠티(Ramankutty) UBC 교수는 “극단적인 기후가 곡

물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정확히 얼마 나 많은 손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는 그 동안 알려진 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1964년부 터 2007년까지 발생한 기후로 인한 재난과 전세계 177국의 곡물 생산 량 변화 추이를 추적했다. 그 결과 가뭄과 이상 고온 현상이 곡물 생

산량을 평균 10%까지 감소시켰다 는 사실을 밝혀냈다. 라맨쿠티 교수는 “북미주의 경작 방식은 매우 정형화되어 있다”며 “ 이로 인해 가뭄 발생 시 그 피해가 모든 지역에 나타날 수 있다”고 경 고했다.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먹거리의 위기는 오직 육지에서만 발견되는 현상이 아니다. 바다도 몸살을 앓 고 있다. 글로브앤메일지의 보도 에 따르면 BC주내 조개류 생산량

BC주 인구 증가 속도 대체로 느리다 올해에도 1% 정도 늘어나는데 그칠 것 BC주 인구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경제전문지 BIV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 기 준 BC주는 470만명에 다다른 것으

로 추산됐다. 문제는 연간 증가율 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이민자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 이 같은 정체 현상의 원인인

사진=BC 주정부 제공

“80%완공… 2017년 개통합니다” 피터 패스벤더(Fassbender) BC주 지역사회·스포츠·문화개발장관이 8일 건설 중인 에버그린 라 인 버퀴틀람역과 포트무디센터역을 시찰했다. 버퀴틀람역에서는 SFU로 통학하는 버스 편이 더해져 왕래하는 인구가 늘어날 전망 이다. 포트무디역은 웨스트코스트익스프레스 및 버스와 연결돼 지역 교통 허브 역할을 할 계획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이 줄면서 해당 품목의 가격이 급 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 신문과의 인터 뷰에서 “지난 3년간 굴을 포함한 조 개류 가격이 20%에서 30% 올랐다” 며 “올해에도 또 한 차례 인상이 예 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굴 등의 수확량이 줄어든 이유를 이산 화탄소 배출량 급증에 따른 바다 산 성화에서 찾고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것으로 보인다. BC주 인구 성장의 주된 동력은 널리 알려진 대로 외국인의 주내 이주다. 2015년 3분기 기준 이 행 렬이 전년 동기 대비 40%나 감소 했다. 작년 상반기 하락세를 보이던 새 영주권자의 유입은 3분기 들어 연 간 기준 33% 늘어났지만, 비(非)영 주권자의 수가 크게 줄었다는 전언 이다. 한편 같은 기간 BC주에 정착한 타주 주민들의 수는 74%, 즉 6315 명 순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1996년 이후 최대치로, BC주 경 기가 캐나다내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때문에 나타난 현상인 것으 로 보여진다. 신용조합 센트럴1은 “BC주 인 구는 올해에도 약 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주로부터 의 이주는 계속해서 성장세를 나타 내겠지만, 해외 인구의 BC주내 이 동은 2105년과 비슷할 거라는 게 동 조합의 예상이다. 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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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상적인 이민 사연 공유합니다” 캐네디언 이미그랜트 매거진, 캐나다 이민 시상식 개최… 2월 25일까지 후보 등록 인상적인 캐나다 이민자를 선 발하는 이색 시상식이 개최돼 눈 길을 끌고 있다. 이민전문잡지 캐네디언 이미 그랜트(Canadian Immigrant)는 캐나다 은행 RBC후원으로 캐나 다 이민 시상식(Canadian Immigrant Awards)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캐나다 이민 시상식은 인상 깊은 경험을 가진 이민자 총 25명을 선발한

다. 지난해까지 매년 25명씩 총 175명의 이민자가 상을 받았다. 후보 대상은 캐나다의 다양성 과 성공에 기여한 이민자다. 영 주권 또는 시민권자로 현재 캐나 다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후보 등록은 2월 25일까지 캐 네디언 이미그랜트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주최 측은 3월까지 75명을 추 려 웹사이트에 이민 사연을 공유 하며, 시민들의 직접 투표를 통

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약 3개월의 투표를 거쳐 6월 최종 수상자 25명이 발표되며, 이들의 사연은 캐네디언 이미그 랜트 7월호에 게재된다. 캐네디언 이미그랜트 출판인 마가렛 제틀리나(Jetelina)는 " 올해는 200번째 수상자가 결정 될 것"이라며 "다양하고 특별한 얘기를 듣게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12일 오후 코퀴틀람 한아름마트(H마트)에서 한인 교민들이 대한민국 제20대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하고 있다.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순회 접수 실시 매주 火·木 코퀴틀람 한아름마트에서 20대 총선 유권자 등록하세요 밴쿠버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대한민국 제20대 총선 재외선거 투 표율 제고를 위해 순회 유권자 등록 을 실시한다. 밴쿠버 재외선관위가 설치된 주 밴쿠버총영사관은 12일부터 국외 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 신 청 순회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재외선관위는 매주 화요일과 목

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코퀴틀람 한아름마트(H 마트)에서 정기 순회 접수를 실시 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종교시 설이나 한인상가 등을 방문할 계획 이다. 순회 접수는 국외 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마감일인 내 달 13일까지 이어진다. 총영사관을

방문하거나 우편, 인터넷을 이용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도 계속해서 진행된다. 재외선관위 관계자는 "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일부러 공관을 찾을 필요없이 한아름마트 에서도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 며 "아직 한 달 남았으니 많은 사람 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 했다. 윤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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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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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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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53호

을 1조8700억에 먹은모셔오자 카카오 궨 ‘멜론’스포츠 개혁, 히딩크라도 국내 1위 음악서비스社 인수 “음원 콘텐츠로 글로벌 진출”

동서남북

【한국】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 오톡’이 음악 서비스 1위 ‘멜론(Melon)’을 삼 켰다.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모바일 전문 민 ‘카카오’는 학 수 디지털 음원(音源) 서비스 기업 스포츠부 차장 콘텐츠·연예 기획사 ‘로엔 멜론을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 지분 76.4%를 1 우리 스포츠에서 가장 혁명적이었던 조8700억원에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실험을 꼽으라면 2002년 월드컵 대표팀 카카오톡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을 떠올리게 된다. 92%인 3921만명이 사용한다. 멜론은 총 가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은 취 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 선수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 했다.“유럽에선 감독에게 말대꾸하고 삿 대질까지 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아 골치 아팠는데 여기 오니 정말 순종적이어서 작년 9월 청주 청원경찰서는 신임 여 감독의 천국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순경의 재치로 10년째 도피 중이던 지명 열었다. 낯선 문화가 신기해서 저러는구 수배자를 잡았다고 발표했다. 수배범이 나 싶었다. 그런데 허튼 너스레가 아니었 숨어 있던 아파트에서 여순경이 택배든기선 다.“선수들 밥 먹는 걸 보니 나이 사인 척 문을 해 잡고 체포했다고 배들이 먼저 열게 자리를 나서야 했다. 후배들 여순경은 언론 인터뷰도 했다. 알고 보 이 순서대로 앉더라. 자연스럽게 이야기 니하는 그는모습도 아파트 일 힘들다. 층에서 이래서는 대기했을 그라 뿐 보기 검거에 끼지원활한 않았다. 소속 지구대는이뤄지 “실 운드에서 커뮤니케이션이

가 큰 것이다. 2006년 구글이 인수해 세계 는‘형’자를 못 붙이게 했다. 이천수가 띠 육회)와 생활 스포츠(국민생활체육회)가 최대 동영상 서비스 업체로 성장한 유튜브 동갑 선배인 홍명보를“명보야”라고 부 통합된다. 생활 스포츠 기반 위에서 자연 입자 2800만명으로 국내 음악 서비스 시장 의 당시 인수 금액이 16억5000만달러(현재 르게 했다. 한 살, 한 학년 차이가 하늘과 스럽게 엘리트 선수가 나오는 선진국 스 의 최대 업체다. PC와 스마트폰으로 이용하 환율로 1조9935억원)였다. SK텔레콤이 국 땅의 차이를 만드는 한국에서 이방인이 포츠 시스템이 모델이다. 그렇지만 주도 는 사람이 한 달에 712만명(무료 이용자 포 내 케이블TV 1위 업체 CJ헬로비전을 사들 되지도 않을 일을 꾸민다는 손가락질도 권과 밥그릇 싸움 소리만 크게 들릴 뿐이 함)으로 2위 업체의 2배를 훌쩍 넘는다. 카 인 금액 1조원과 비교해도 거의 2배다. 네이 있었지만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다. 비전과 철학을 세우는 일은 뒷전이다. 카오톡과 멜론이 결합하면서 모바일 콘텐 버 공동 창업자 출신으로 지금은 카카오의 2년 전 히딩크를 만나 그 일을 다시 물 독일에는 온 국민이 여가를 즐기는 스 츠 유통 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최대 주주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던진 승 어보았다.“내 눈에는 선후배 서열문화가 포츠클럽이 9만개에 이른다. 독일 올림 예상된다. 부수다. 김 의장은 국내 2위 포털 ‘다음’을 카 한국 선수들의 가장 큰 문제였다. 억압적 픽 메달리스트를 취재해보면 의사나 변 이번 인수 금액은 국내 인터넷 업계에서 카오와 합병하기도 했다. 인 분위기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창 호사 같은 전문직 종사자도 적지 않다. 이 이뤄진 인수·합병(M&A) 중에서 가장 규모 채민기 기자 의력이 발휘되지 않는다”고 했다. 선수를 런 독일 스포츠의 기반이 마련된 게 무려 정신적 노예로 만드는 문화를 바꾸지 않 60여 년 전인 1950년대다. 전후(戰後) 으면 서유럽 축구의 좋은 전술을 갖다 놓 궁핍한 상황에서도“청소년을 비롯한 국 아도 소용없다는 설명이었다. 얼마 전 민의 운동 부족은 국가적 위기”라며‘골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든 플랜(Der Goldene Plan)’을 세웠다. 사재혁의 후배 폭행 사건도 따져보면 이 우리는 스포츠 4대 악 못지않은 심각 니었다. 서둘러 실적을 꾸며내다 망신 다. 인질범·사기범을 붙잡은 경찰에게 런 서열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여기에 한 병도 앓고 있다. 1994년 대입 체력장 표창장을 주면서 포함시켰다. 이 프로그 을 샀다. 성적 지상주의가 문제점을 덮어왔다. 이 사라진 뒤 학교에서 땀 흘리는 학생은 램은 부산 경찰이 SNS 제보와 위치 추 ▶비슷한 시기 서울경찰청 페이스북 정부가 폭력, 승부 조작, 입시 비리, 조 ‘희귀동물’이 됐다. 운동을 전혀 안 한다 에 한 장이 올라왔다. 비 내리는 마규 적을 활용해 ‘수배범’역을 직사진 사유화를 스포츠 4대 악(惡)으로 는 여학생 비율이 70%다. 맡은 이런 출연자 걸 독일 포대교에서 우는 여고생 손을 여경이 잡 를 붙잡는다는 설정이었다. 경찰 안팎에 정하고 뿌리 뽑기에 나선 지 2년이 되도 에선‘국가적 위기’라고 부른다. 한편에 서 출연을선수가 인질범 검거 아주는 장면이었다. 여경은문다. ‘극단적 마 록 똑같은 문제가 꼬리를 그래서 는 “예능 공부와프로그램 담쌓은 운동부 있다. 이 와 동격으로 평가하는 게 말이 되느냐” 15년 전 히딩크의 실험이 더 새삼스럽다. 런 문제를 방치하고 외형적인 통합으로 비난이 쏟아졌다. 소용없다. 우리 손 진짜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예리하게 관 는 겉만 번지르르해진들 ▶신뢰를 사기를 홍보 찰하고 뿌리째 바꾸는 것이다. 으로 스포츠얻고 개혁을 해낼높이려면 자신이 없으면 필요할 수눈있다. 꾸 한국 스포츠는 올해 중대 변화를 맞는 가 히딩크처럼 밝고그러나 과단성거짓으로 있는 외국인 홍보는 신뢰를 무너뜨리고 과잉 홍 다. 3월 28일이면 엘리트 스포츠(대한체 며낸 이라도 모셔와야 한다. 보는 반감을 사기 쉽다. 국민은 보이지

홍보에 정신 팔린 경찰

적이 없는 여순경이 해주려고 지 않는다” 고 했다. 표창받게 그 뒤 대표팀 식사 풍 꾸몄다”고 했다. 선후배가 멋지게 홍보해 경이 바뀌었다. 겸상을보려는 하고 대 욕심이 빚은늘기 일이었다. 관련자들은 정직 화가 점점 시작했다. 그라운드에서 처분을 받았다. ▶서울경찰청은 작년 4월 ‘스토킹 피 해자를 구한 112 직원의 기지’라는 보도 자료를 냈다. 여자가 “집에 남자가 침입 했다”고 신고해 왔다. 술취한 남자는 전 화기를 빼앗아 “어느 파출소야?”라고 소 경제포커스 리쳤다. 이때 112 직원이 여자의 동생을 가장해 “누나 바꿔 달라”며 시간을 벌어 범인을 잡았다고 했다. 하루도 안 가 경 홍 수엉터리로 드러났다. 남자는 찰김발표는 경제부 남자 차장 친구였고 무단 침입도 아 여자의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경찰에 감 동받는다. 작년 4월 부산경찰청은 일곱 음’을 품었던 학생을 설득해 집으로 돌 시간 불을 끈 뒤 화재 현장 구석에서 컵 려보냈다고 했다. 며칠 뒤 여고생 가족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소방관 사진을 이 경찰에 “아이가 사진을 보면 또 상처 고, 공장 주변이 전쟁 격전지가 되면서 막 포드와 므니에의 실험을 보면 노사방 상 페이스북에 올렸다. 소방관은 그을린 받는다”고 항의했다. 경찰은 부랴부랴 을 내렸다. 포털에 실린 사진을 내리느 생 모델은 정부, 정치권이 아 화복을 입은 채 물과 땀에찾아주는 흠뻑 젖어게있 페이스북과 최근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전 직원 니라, 개별 기업에서 노사가 지혜를 모아 라 곤욕을 치렀다. 홍보 욕심에 사진까 었다. ‘가장(家長)이자 남편이며 아들인 한테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자기 주식 만들어내는 것이란 댓글이 생각이 숱하게 든다. 기업마 그에게 감사한다’는 달렸 지 공개한 게 탈이었다. 을 나눠준다는 뉴스를 접하고 6년 전 취 다 형편이 다른데 일률적인 상생 모델을 다. 홍보도 진실성이 담겨야 감동을 줄 ▶그제 부산경찰청이 TV프로그램 ‘무 재했던 므니에 공장이 떠올랐다. 두 사람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고성장₩고 최원규 논설위원 수 있다. 한도전’에 출연한 형사 세 명을 표창했 모두 제약업체 오너라는 점이 기억의 신 수익 업종은‘이익 공유’가, 저성장₩저 경세포를 자극했는지 모르겠다. 수익 업종은‘고통 분담’이 더 중요하다. 유럽에서 므니에의 실험이 있었다면, 희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은 한국형 상 vanChosun Media 대서양 건너편에선 포드의 노사 이익 공 생 모델의 싹이 여기저기서 움트고 있다 ■Editorial 유 실험이 있었다. 자동차 왕 포드는 노동 는 점이다. 하이닉스는 대기업 근로자의 The Vancouver Chosun 하이닉스 Daily is 직원 자의 이직률이 계속 올라가자 1914년 1 양보를 보여줬다. 지난해 Editor in Chief Min soo Kwon published by Vancouver 월 근로자 일당을 하루 2달러에서 5달러 들은 임금 인상분을 양보해Korean 하도급업체 Editor Sang hee Yoon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로 전격 인상했다. 포드 공장발(發) 임금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려주는‘임금 공유 Staff writer Burnaby. B.C. Canada V3N 4R7. 인상 여파로 미국 노동자 전체의 임금이 제’모델을 만들어냈다. 고려대 장하성 Yong joon Moon 올라갔고, 한층 커진 구매력 덕에 포드의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업 밴쿠버 ☎ 604-877-1178 ■Advertising Sales ‘T형 승용차’ 가 불티나게 팔렸다. 이 내부에 유보하는 수익 비중을 0.6%포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박근혜 정부는 새 노사 상생 모델을 찾 인트 낮추고, 직원들이 임금의 5%만 하 한국 ☎ 070-4498-1939 Manager 겠다고 노사정위원회의 활동에 목을 매 도급 중소기업 몫으로 양보하면 중소기 Brian Jang·Ken Lee 일반 문의임금을 17%나 올려줄 수 있다. 왔다. 노사정위는 지난해 9월 임금피크 업 근로자 Design info@vanchosun.com 제 도입, 청년 고용jin확대 등을 Kim 약속하는 이런 상생 모델이 확산되면 대기업₩중소 Eun kyong Han·Su Song·Sua 기사 정규직₩비정규직 제보 Online Marketing Jong요란을 wook Kim 대타협을 이뤘다고 떨었지만, 기 기업, 간 임금 격차가 news@vanchosun.com Receptionist Seon hee Lee 실 숙제를 국회에 떠넘긴 거였다. 하지만 줄고, 소비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광고 문의 무책임에 관한 한 더 고수인 정치권은 4 정부와 정치권이 할 일은 상생 모델을 실 Copyright 2015. Articles may not be reprinted ad@vanchosun.com 개월째 법안을 뭉개고 있다. 11일 행하는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인 without 관련 permission from the publisher. 노사정 대타협은 파국을 맞았다. 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형 相生 모델의 싹

프랑스 파리 근교 소도시엔 유네스코 가 밴쿠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옛 공장 건 물이 있다. 므니에(Menier) 초콜릿 공장 ■편집부 이다. 세계 최초 철골 구조물이라는 점이 시선을 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요소는 따 로편집장 있다.권민수 이곳은 한때 기업 유토피아의 실 편집기자 윤상희 험장이었다. 제약회사 오너인 에밀 쥐스 기자 문용준 탱 므니에가‘약’으로 쓰이던 초콜릿을 ‘과자’로 만들어 대박을 쳤다. 그는 초콜 ■광고부 릿 바 판매로 얻은 막대한 수익을 노동자 들과 낙원을 건설하려 했다. 정 부장공유하며 장지년·이기중 원까지 침실 2개짜리 사원 주택을 디자인 갖춘 한은경·송수진·김수아 300여채 지어 단돈 1프랑만 받고 노동자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리셉션 주었고, 이선희 무료 탁아소, 무료 학교 들에게 를 운영했다. 여성 노동자의 가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을 식당을 지어 아침식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 Press 사까지 공짜로 제공했다. 유토피아 실험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은발행인 50년가량 지속되다 1차금지돼 세계대전 발 허락 없이 재발행이 있습니다. 발로 노동자들이 대거 군인으로 징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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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친노 결별, 궨운동권 정치궩 넘어설 계기로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전 의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했다. 권 전 의원은 60년에 가까운 정치 인생 동안 제1 야당의 틀을 벗어난 일이 없는 사람이다. 가만히 있는다고 누구도 뭐 라 하지 않을 86세 고령(高齡)의 그가 탈당까지 했다는 것은 지금의 더민주에 그만큼 많은 문제가 누적돼 있다는 사실을 단 적으로 보여준다. 권 전 의원은 회견에서 탈당 사유로 지금 야당으로는 정권 교체의 희망이 없다는 점, 당 지도부가 폐쇄적으로 당을 운영 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친노(親盧) 패권’이라는 말도 썼 다. 이전 탈당자들과 비슷한 내용이다. 이런 말을 하면서 탈당 하는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 나 친노와 운동권 연합 세력이 당내 반대자들마저 배타하고 자 기만 옳다는 식의 행태를 보인 것이 이런 상황을 불렀다는 것 은 이제 상식이 됐다. 더민주에서는 곧 더 큰 규모의 탈당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 다.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의원과 전남 지 역구 의원 몇 명이 이미 탈당을 예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더 민주에서는 과거 당의 주인이었던 동교동계, 현재 비주류인 안 철수₩김한길계가 모두 나가는 완전한 분당(分黨) 수준이다. 친노₩운동권과 호남의 오랜 동거 관계도 끝난다. 더민주는 최근 10~20년 사이에 두 번이나 정권을 잡았던 당

이다. 그러나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하고 1980년대식 낡은 이념 과 타성에 젖어 강경 투쟁 일변도의 정치를 하느라 스스로 민 심에서 멀어졌다. 저성장과 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4차 핵실 험까지 강행한 북한을 머리에 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안 보를 튼튼히 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어깃장만 놓았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에 갇혀 그 뒤를 이을 사람이나 정책도 내놓지 못했다. 지난 몇 년간 선거마다 졌던 것은 그 결과다. 지금 호남 지역에선 수십년간 한 개의 정당에 표를 몰아주 던 오랜 정치 행동이 깨지려 하고 있다. 더민주는 안철수 의원 의 국민의당에 크게 밀리고 있고, 이 외에도 여러 군소 신당 흐 름이 각축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 등 몇 명은 무소속 연대를 구 축하려는 조짐도 있다. 오분육렬(五分괯裂)이라는 말까지 나 온다 한다. 하지만 야당의 해묵은 껍질이 야당의 본거지에서 부터 해체되고 있다는 것은 이 지역과 한국 정치 전체의 발전 에 오히려 약(藥)이 될 수도 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지금 이 나라와 이 시대는 기존 야당식 투 쟁 정치에 신물이 났다. 그렇다고 지역주의 정당의 탄생을 바 라는 것도 아니다. 시대적 과제를 미리 읽고 국민 입장에서 행 동하는 유능한 야당의 필요성은 오히려 더해지고 있다. 난립 하는 야당들의 생존 여부는 누가 시대 변화에 부응해 거듭나 고, 누가 안주하거나 퇴행하느냐에 달렸다.

野에 입법 재촉하더니 與 원내대표는 해외 나가나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미 과 테말라의 지미 모랄레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출국했다. 지금 국회는 선거구획정안과 노동 개혁 법안 등 처 리가 해를 넘긴 채 미뤄져 있어 입법 비상사태라는 말이 나오 고 있다. 그런데 1월 임시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여당의 원내 사 령탑이 1주일간 자리를 비운 것이다. 대통령 특사 파견은 외교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그렇지만 왜 하필 이 시점에 여당 원내대표가 과테말라에 가야 하는지 납 득하기 힘들다. 청와대 측은“작년 12월 중순 결정했는데, 지금 특사를 바꾸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1 월 8일까지는 국회 상황이 정리될 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야당이 그동안 이 법안들을 강하게 반대해 왔다는 점 을 감안할 때 1월에도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 그 사이 특사 교체를 검토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청와대와 여당의 상황 인식이 그만큼 안이했다고 볼 수밖에 없 다. 당 원내대표를 회기 중에 특사로 내보내는 건 상식에 어긋 난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야당이 법안 처리에 미온 적인 데 대해“무책임하다”고 비판해 왔다. 여당 지도부도 마 찬가지다. 그런 상황에서 원 원내대표가 해외로 떠난 것은 여 권에 법안을 처리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품게 한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자리를 비우자 여야 협상은 곧바로 중 단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의정보고회를 이유 로 원내 대책 회의도 취소했다. 쟁점 법안 처리는 1월에도 물 건너갈 가능성이 커졌다. 원 원내대표는“상임위에서 쟁점 법 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했다. 하지만 상임위 협의가 안 돼 넘어 온 일을 다시 돌려보낸들 무슨 협상이 이뤄지겠는가. 이런 안 이한 태도로는 박 대통령과 여당이 법안 처리를 아무리 호소 한들 야당이 적극 나설 리 없다.

SK그룹 떠난 뒤 2년半 사이 회사 가치 5배 오른 궨멜론궩 모바일 기업 카카오가 디지털 음원(音源) 서비스‘멜론’으 로 유명한 로엔엔터테인먼트를 국내 인터넷 기업 인수 사상 최 대 금액인 1조87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거래로 대주주인 홍콩 사모 펀드‘어피니티’가 1조2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 홍콩 펀드는 2013년 7월 SK플래닛에서 로엔 지분 52.5%를 2659억 원에 사들여 5배가 넘는 가격에 팔았다. ‘멜론’은 원래 SK텔레콤이 개발한 서비스다. 하지만 2011 년 SK그룹이 사업을 재편하면서 지주회사인 SK홀딩스의 증 손자(曾孫子) 회사가‘멜론’서비스를 보유하게 됐다. 공정거 래법은 재벌 그룹이 증손자 회사를 가지려면 손자 회사가 지 분을 100% 보유하도록 의무화하고, 그걸 지키지 못하면 2년 안에 증손자 회사 지분을 팔도록 규정하고 있다. SK는 고민 끝 에 2년 시한에 쫓기며 회사를 매각했다. 사실 SK텔레콤 등 거 대한 계열사들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존재였다. 디지털 음원 분 야의 시장성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후‘멜론’은 완전히 달라졌다.‘어피니티’가 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공격적으로 인 수해 음원 시장에서 몸집을 불리는 전략을 펼쳤다. 2013년 25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30% 넘게 불어났다. 이를 통해 2800만명의 가입자와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이라는 독보적 인 1위 자리를 굳히면서 기업 가치를 키웠다. 유망 기업의 잠재 가치를 알아보고 2년 6개월 동안 투자를 계속한 것이다. 지금 글로벌 기업들은 유망 벤처 M&A(인수₩합병)를 통해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 만 우리 재벌들은 기업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도 부족하고, 지 속적인 투자로 회사를 키우는 전략도 빈약하다. 신사업은 대 형 제조업 계열사에 밀려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일쑤다. 성장성이 있어도 인재 채용 등 모든 측면에서 자율 경영을 할 수 없는 구조이다. SK는 이제 와서‘멜론’서비스를 팔도록 강제했던 정부 규 제가 문제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유망 벤처를 내쳤던 그룹 내부의 문제부터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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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3일 수요일

vanChosun media

특집 기사 26탄

화 고 할 필요는 없어요. 생물물리 , 생물 터공 등등 전공들 을 쳐서 공부할 수 도 있 니다.

에서는 매주, 관 소식을 알려드 니다. 에 이거나 하 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 를 통해 보다 더 생생 한 의 을 전해드리려고 니다. 매주 다양한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 그 에 대하여 기를 나 고 그 소식을 전해드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 드 니다. 이번주에는 화 전공자이 성준씨를 인터 하 니다.

는 에서 화 을 전공하고 있는 5 성준입니다. 코 을 위해 1 동안 . 와 생화 제약화 관 연구에 여하 었 니다.

화 은 그대로 화 을 공부 하는 전공입니다. 공부하기 어 기도 하지만 여러방 으로 용 할 수 있어서 보람있는 문이에 요. 많은 회사들이 필요로 하고 있 고 지니어 과도 함께 력할 수 있기에 으로도 전 이 다 고 생각 니다. 예를 들면 모 전 자기기들에 필요한 배터리도 화 이 연관되는 부분이 크기 문에

성장성이 크고 수 많은 약 들도 화 이 미치는 영향이 니다.

요 1 때 화 을 장히 잘했어 요. 처음 어 이 를 선택해 야 할지 어요. 생명과 에도 관심이 있어서 미생물 ( )을 전공할까도 생각했지 만 생물을 화 만 잘하진 했 니다. 그 당시에 부모 과 진로 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한 게 큰 도 움이 되었었 니다. 많은 기 나온 론은 잘하는 것을 해보자 니다. 만약 본인이 무 잘 한다면 이미 어 정도 미를 가 지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리 자 이 무 가에 미를 가지고 있 는 지 알아내면 이 조 은 해 지는 것 같 니다. 생물과 화 , 그 문 모 를 좋아했고 지 도 좋아해요. 는 암기를 잘하는 사 람은 아니지만 용하는 걸 잘하 는 사람이에요. 화 은 기본적인 이론 개만 외우고 그것을 여러 상 에서 얼마나 잘 용할 수 있 는지가 요 니다. 만일 생들 이 전공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고 있다면 단 한가지의 전공만

요 2 때는 생 수가 많았고 생 화 에 초점이 진 표준시간표 에 라 화 전공인 모 생들 과 같은 것들을 공부해요. 생수 가 많기 때문에 그만 교수 들 과의 직접적인 교류는 많이 없 니다. 3 4 이 되면 생수가 고 교수 들과 분을 을 기회 가 많이 아 니다. 생수가 350 명정도에서 50명대로 어드는 것 같아요. 또한 2 때 많은 생 들이 진로를 바꾸기도 니다. 1 때 하던 화 과 많이 달라져서 그런지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 다 르다며 다 을 기도 해요. 화 을 공부할 때 가장 요한 것은 공부와 실 사이의 을 잘 추는 겁니다. 화 은 실용적 인 스 이 없으면 무의미한 문 이에요. 전체 성적 이 90 라 고 해도 실 을 하면 좋지 않 니다. 실 을 잘 하는 것이 나 에 일자리를 구할 때도 매우 요해 요. 2 때는 매주 4시간 그리고 3 과4 때는 8시간 실 을 하게 니다. 고 으로 수 실 실에서 보내는 시간도 어지고 또한 10 15장 리의 포 트도 주로 적어야 니다. 포 트도 적고 수 진도에 공부 하는 것을 하는 게 어려워요. 그래서 시간관리를 잘하는 게 매 우 요해요. 사실 화 뿐만 아니 라 어 이과 전공이 지 실 은 요한 요소입니다. 실 에 열심

여하는 게 좋 니다.

요 요 1 때는 더 이상 고등 교 가 아닌 대 생활에 해지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2 는1 때와는 달리 스스로 해야하는 점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요. 마치 수영을 배워본 적 없는 사 람을 바다에 한가운데에 던져 는 한 이 까요? 시간관리 가 요해지는 시점이라고 생각 니다. 또한 는 교생활 자 감이 떨어져서 힘들었었어요. 대 을 오니 항상 보다는 잘하는 사람이 한명 은 있더라고요. 하 지만 같은 경우 코 을 하고 다 경 들을 으면서 자 감을 되 아간 것 같아요. 다 사람들 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아내리 기 보단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만 의 장점을 고 제가 잘할수있는 것들에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 어요.

요 제 전공인 화 같은 경우 암기 가 아니라 이해하고 여러 상 에 적용할 수 있는 게 요 니다. 기 본 정의들과 이론을 암기하고 그 것들이 여러 상 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 지 생각해보세요. 는 공부할 때 한 과목을 1시간 공부 하고 15분의 식시간을 가져요. 4 시간동안 같은 것을 공부하는 건 력도 떨어지고 어 수없이 피 해지기 때문에 비효율적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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궦스펙 쌓기 전 적성·능력에

UBC 한인 이공계 동아리 AKCSE에서 전해드리는 특집 기사 26탄

맞는 ‘목표 직무’ 찾아야궧

“화학을 전공해야 할 수 있는 일들” ▶B1면에서 계속

새로운 걸 공부하며 공부하는 걸 지치 지 않게 해야해요. 충분한 수면과 운동도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동아리활동이나 학교 밖에서의 활동을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그 경험들 이 어땠었는지 한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의 이야 기를 들어주는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예 를 들면 알코올중독자와 이야기를 나눌 때 알코올중독자에 대한 선입견을 제쳐두 고 그 사람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 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알코올은 그 사람의 유일한 탈출구일 수도 있기 때 문입니다. 다른 활동으로는, 한국인 목사 님이 운영하시는 노숙자쉼터의 봉사자로 일했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하면서, 노 숙자분들을 도와드리다보니 저의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왜냐면 비록 그분들 의 겉모습은 비루할지라도 그분들은 항상 낙천적으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려 고 했기 때문이죠. 동아리 활동으로는 제 가 Epsilon이라는 의대진학준비 동아리에 서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 동아리에 서 주로 하는 일은 멤버들이 경쟁보다는 서로 격려하고 협동하여 의대진학 성공 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의대진학에 관심 이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의대입 학에 관한 정보를 많이 가져갈수있는 동 아리입니다. 지금까지 총 3번의 연구경험을 쌓으셨 는데, 이렇도록 연구에 열정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연구는, 2학년이 된 후 저도 한명의 과 학자로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던 분야였 습니다. 왜냐하면 연구경험은 제가 진로 를 과학쪽으로 가는 한 나중에 한번쯤은 할 수도, 혹은 해야만하는 것이라 생각했 기 때문입니다. 2학년 때 4개월동안 연구 일을 했었었는데, 많은 양의 논문을 읽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첫번째 달에는 대체로 논문을 읽는 방법과 화학연구실에 서의 안전수칙, 그리고 문서정리를 배웠 습니다. 그렇게 4개월 연구를 끝내고 코 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코업은 독일에 있 는 8개월짜리 연구과정이였습니다. 캐나 다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화학을 좀 더 알아보고 싶던 마음과 새로운 문화를 접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합쳐져 독일행 비 행기를 결정했고 독일에서의 생활을 시

작했었습니다. 독일에서 연구생활을 할 때, 연구학회가 대학같이 공립기관이 아 니라 사설이였어서 연구장비들이 모두 신 설이였던 점이 좋았습니다. 그때 참여했 던 논문에 처음으로 제 이름을 남겼고 바 로 이때가 제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열정 으로 변하는 순간이였습니다. 몇번의 경 험을 겪으며 깨달은 것은 연구를 진행함 에 있어서 실패는 필수불가결한 과정이기 때문에, 똑같은 실수만 반복하지 않고 어 떻게 이 문제를 극복할까 노력한다면 그 게 바로 진정한 과학으로 가는 올바른 길 같습니다. UBC에서 이수했던 실험들이 지금까지 하셨던 학교 외에 연구에서 실용적이였나 요? UBC 화학과목들에서 제공한 실험들에 서 배웠던 화학연구를 준비하는 과정과 실험기술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 분들을 재정비해야합니다. 하지만 제 생 각으론, 1학년 실험은 화학연구실안에서 의 안전을 너무 무시하는것 같습니다. 그 래서 실제 화학연구에 참여한다면 연구실 에서의 안전수칙들을 잘 알고 있는게 중 요합니다. 비록 1학년 실험들이 기술적으 로 학생들을 준비시켜준다고 해도 안전수 칙의 중요성을 충분히 가르쳐주지 않아, 1학년 실험은 보완할 부분이 많은 것 같 습니다. 더해서, 2학년 실험들도 화학연구 실에서 무엇을 할지 가이드라인을 주지 만 실전에서는 그런 가이드라인이 주어 지지 않습니다. 실제 연구일을 할때는 모 든 과정을 자기 자신이나 동료들과 결정 하여 연구를 진행해야 합니다. 또, 실험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했던 결과들이 도출되 기도 하는데, 이런 결과들이 실제로는 아 주 흥미롭고 연구할 만한 가치있는 자료 들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실험 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가르쳐주거나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연구경험을 쌓는 것의 장점들과 단점들을 말해주시겠습니까? 연구경험을 쌓는것은 아주 많은 장점 들이 있습니다. 연구경험의 장점과 단점 을 말하기 전에 북미 연구 문화와 유럽 연 구 문화를 나눠서 보면, 북미 연구 문화는 돈을 아주 중시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연구의 목적이 대부분 돈이라는 의미입니 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새로운 약을 개 발하기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게 좋은것처럼 들릴수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게, 회사가 연구결과 로 신약을 개발했다고 한다면 그 회사는 높은 확률로 다음에 개발할 신약에 대한 투자보다는 부작용이 더 적다든지 등 더 욱 더 효율적인 신약에 대한 투자보다는 개발한 약을 통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제 품 흥보쪽에 투자를 많이 할것입니다. 이 와는 조금 상반되게, 유럽에서는 순수연 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있습니다. 예를들 면 양자화학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 행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돈이 되지않아 도, 이윤을 위한 목적 없이 순수한 호기심 의 충족을 위하여 일을 합니다. 연구를 좋아한다면 연구경험은 더할나 위없이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하지만 별 로 흥미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이력 서에만 넣을려고 연구경험을 쌓으려 한다 면, 자기 자신을 성찰할 시간을 가지고 자 기가 다른 어떤일을 더 잘할수있는지 찾 아 보는것이 좋을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자원봉사 연구일을 해보는게 좋고 거기에 서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보는것 이 좋을 것입니다.

이 많습니다. 또한 대체 에너지 회사들도 많이 나오고 경쟁력이 있습니다. 제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대체 에너지 사업이 화 학관련 유망한 직종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코업을 하신적이 계신가요? 있다면 간략하게 설명부탁드립니다. 그리 고 코업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보시나요? 정말 필요하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코업 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항상 과학생도 들은 대학공부를 실생활에서 쓰지 못한다 고 생각을 하여 공부를 하기 싫어하지만 코업을 하고 난 후엔 그 생각이 많이 바 뀌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코업에서는 정 말 학교에서 배웠던 그 기술들과 지식들 이 어떻게 실생활에서 사용될 수 있는 지 알게 되기 떄문이죠. 학교에서 배우는 것 이 자기가 정말 미래에 쓸 수 있는 것이라 는 걸 깨닫는 순간이 정말 감사하고 공부 에 대한 동기부여도 됐습니다. 공부도 더 욱 쉽게 만들어 주구요. 저 같은 경우엔 8 개월동안 언어소통이 잘 되지 않는 독일 에서 있으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데 좀 더 자신있어졌고 저만의 경험이 쌓 이면서 제 장점들을 만들어나갔었습니다.

앞으로 화학전공을 할 학생들에게 해주 고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요즈음 화학쪽 직업시장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실수있나요? 그리고 구직을 할 때에 경쟁이 심한편인가요? 원래 화학쪽 직업시장은 알버타의 오일 쪽이 유명했지만 요즈음에는 배터리 회사 들이 큰 회사로 성장하면서 발전 가능성

보통 물리나 화학, 생물을 전공하시는분 들은 졸업후에 석사학위나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혹시 졸업후에 계획이 있으신가요? 일년정도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휴식하 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지금으로선 저 는 그냥 세계를 여행하고 싶습니다. 그리 고 의대에 지원서를 넣었기 때문에 의대 입학을 할수도 있고, 그 뒤엔 캐나다 밖, 예를들면 독일이나 일본에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아직 고려중입니다. 화학을 전 공으로 결정했을 때는 치대에 가고 싶었 어요. 하지만 지금은 의대에 진학하고 싶 은 마음도 있습니다. 치대, 약대, 의대 세 곳에 모두 흥미가 있기 때문에 무엇을 하 고 싶은 지 결정을 하고 박사학위에 대해 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박 사학위를 준비할 지 아니면 1년정도 여행 을 다닐 지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길 바 랍니다. 일학년들은 과목에 대한 이해도 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고학년 학생 들에게 듣고 싶은 과목들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어떤 단점이 있는지 많이 물어봐 야합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 해주 시길 바랍니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 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 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 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 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 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박현우, 정윤선, 최재 삼, 이주희, 김성규가 작성하였습니다. 감 사합니다.

직무능력중심 취업 서비스 론칭한 정회훈 진학사 CATCH사업본부장 “‘스펙(spec)’은 본 래 ‘job specification(직무 명세서)’ 이라는 말에서 유래 했어요. 자기가 희망 하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스펙’이지요. 즉 좋은 스펙을 쌓 으려면, 자기에게 맞는 직무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 금 대학생들은 직무에 대한 고민 없 이 그저 남을 따라 무분별하게 스펙 을 쌓고 있어요. 자기 자신을 먼저 분 석하고 의미 있는 스펙을 쌓아야 취 업 시장에서 승자(勝者)가 될 수 있 습니다.”(정회훈 진학사 CATCH사업 본부장) 학점, 외국어, 공모전, 봉사활동, 인 턴십, 자격증‐. 취업을 준비하는 대 학생 사이에는 ‘취업 ○종 세트’라는 말이 나돈다. 취업용 스펙 쌓기에 매 달려야 하는 상황을 빗댄 말로, 그 가 짓수가 계속 늘어 학생들을 한숨짓 게 한다. 하지만 스펙 쌓기에 많은 돈 과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이것이 취 업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정확히 따 져보는 학생은 거의 없다. 지난해 8 월 직무능력 중심 취업 준비 서비스 인 ‘CATCH(www.careercatch.co.kr)’ 를 론칭한 진학사의 정회훈 CATCH 사업본부장은 “요즘 대학생들은 취 업을 고민하면서도 실제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 쓸모없는 스펙 을 쌓거나 4년간 손 놓는 경우가 대 부분”이라며 “취업 준비는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찾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펙 쌓기 앞서 자기 진단 통해 목표 직무 찾아야 요즘 기업 입사 시험의 대세는 ‘직 무 능력 기반 평가’다. 아무리 많은 스 펙을 쌓아도 그 스펙이 직무와 연결 되지 않으면, 취업에 도움이 안 된다 는 얘기다. 일례로 2017년까지 316 개 공공기관에서 NCS(국가직무능 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기반 채용이 이뤄질 계획이다. 직무적합성 평가(직무 에세이)를 도 입한 삼성을 비롯해 대기업에서도 직 무 중심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영국·호주 등 세계 150여 개 국가에 서도 이미 국가직무 능력표준제도를 시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일반적 스 펙이 아닌 자신의 목표 직무와 연관

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장기 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강조했다. “기업에서 직무성과에 미치는 중 요한 요건으로 지식(Knowledge)·기 술(Skill)·태도(Attitude)를 꼽습니다. 채용 시 지원자들이 이세 가지 직무 수행 요건을 얼마나 잘 갖췄는지 평 가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 취 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가운데 자신이 어떤 직무를 희망하는지, 혹은 자신 의 능력이 어떤 직무에 어울리는지를 아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목표 직 무는 자기 가치관이나 성향, 성격 등 과도 맞아야 하고, 능력(지식·기술· 태도)과도 맞아야 해요. 그래서 자기 적성·능력부터 정확하게 진단해야 합니다. 정 본부장은 2년간 CATCH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기 진 단 프로그램개발에 공을 들였다. 직 무를 선택하지 못한 취업준비생에게 는 ▲직무선호도 ▲직무역량 ▲기업 적합도 진단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직무를 추천해 준다. 목 표 직무가 있는 경우에는 ▲직무요 건준비 ▲직업기초능력 ▲직무수행 능력 등 현재의 준비 수준을 진단하 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직무수행능력 종합평가에서는 같은 직무 희망자 사 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보여주고, 준 비 상태 등까지 점검해 준다. 정 본 부장은 “단순한 진단에 그치지 않고 목표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 까지 제공해 자연스럽게 취업 준비에 대한 동기를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취업 준비 돕는 장기적 로드맵 제시 기업에서 중시하는 직무 역량(지 식·기술·태도)은 대학 4학년 때 단 시간 준비해 기를 수 있는 게 아니 다. 대학 생활 전반에서 다양한 경험 과 교육을 통해 길러진다. 진학사의 CATCH는 대학생들이 장기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공한다. 어디서부터 어떤 과정으로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 알려줘 학생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며 취업 준비를 해나갈 수 있게 돕는다. 정 본 부장은 “초·중·고교생에게 자기주도 학습이 중요하듯, 대학생에게도 자기 힘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목표를 성취 해 나가는 경험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취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될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오선영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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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3일 수요일

신문은 선생님

제29551호

조선일보

뉴스 속의 한국사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

세종이 총애한 노비 출신‐ 해시계₩물시계 발명했어요 어머니 신분 따라 노비 된 장영실 손재주 뛰어나 궁중기술자로 뽑혀 시간₩날씨 관측 기구 많이 발명해 농민 살림 돕고, 세종 권위도 세워 조선 최고의 과학자로 손꼽히는 장영실은 신분 이동이 쉽지 않았던 시대에 관노(관아 에 속한 노비) 출신임에도 정3품 벼슬에까지 올랐던 사람이에요. 그가 개발한 과학 기구 들이 실질적으로 조선에 많은 도움이 되면서 신분 상승을 하게 되었지요. 그렇다면 장영 실의 발명품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또 그가 살았던 시대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관노 장영실, 나라의 운명을 짊어지고 명 나라로 1421년 조선의 제4대 왕 세종은 천문관인 윤사웅, 최천구, 그리고 동래의 관노 장영실을 명나라에 파견했어요. “너희들은 중국에서 각종 천문 기계의 모 양을 눈에 익혀 빨리 그것들과 같은 것을 만 들어라.” 세종은 특별히 장영실에게“너는 비록 신 분이 천하나 재주가 민첩한 것은 따를 자가 없 다”고 칭찬을 하기도 했지요. 그의 아버지는 중국에서 귀화한 인물로 노비가 아니었지만 그의 어머니가 천민인 기생이었답니다. 장영 실은 어머니의 신분에 따라 관노가 되었지요. 그러나 그는 어려서부터 재주가 뛰어나 어떤 물건이든지 척척 만들어 냈어요. 물건을 만드 는 솜씨가 뛰어나다는 그에 대한 소문은 궁궐 까지 퍼지게 되었죠. 태종은 그를 궁으로 불 러들여 솜씨를 발휘하게 하였고, 세종은 장영 실을 조선의 많은 인물 가운데 중국의 앞선 과 학 문물을 배워올 대표로 뽑은 거예요. 장영 실은 중국 명나라 천문 관측 시설에도 직접 가 보고, 과학 문물에 관련된 책들을 수집해 이 듬해인 1422년 귀국했어요. 그 뒤 중국에서 가져온 자료를 바탕으로 열심히 천문 관측 기 구를 만드는 연구를 했지요. 1423년, 30대 초반의 장래가 촉망받는 과 학자 장영실은 기술 발달에 기여한 공을 인 정받아 천민 신분을 벗고 궁중기술자가 됐어 요. 이후 장영실은 혼천의₩대간의₩소간의 ₩규표 등 정교한 천문 관측 기구, 스스로 시 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 해시계인 앙부일구₩천평일구₩정남일구₩현주일구, 낮 과 밤의 시간을 재는 일성정시의, 금속활자 인 갑인자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 은 과학 기구를 만들어냈어요. 그 공로를 인 정받아 정3품의 지위에까지 오르기도 했고

그림=이혁

당시 세계는? 비슷한 시기,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 쿠스(1473~1543)는 우주의 중심은 지구가 아닌 태양이라는 태양중심설을 주장했어요.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가 주장한 인간 중심의 지구중심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훨씬 객관적인 우주관이었죠. 코 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근대 과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요.

요. 그러나 1442년 장영실은 뜻밖의 사고로 관직에서 물러나게 돼요. 그가 감독하여 만 든 임금이 타는 가마가 허물어져 곤장 80대 를 맞고 관직에서 쫓겨난 것으로 조선왕조실 록에 기록돼 있어요.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 는 알려진 바가 없고요.

◇정확한 시간₩날씨 예측이 중요했던 것은 장영실이 발명한 과학 기구들은 시간을 재 거나 천문 관측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지요. 당 시에는 무엇보다 시간을 잘 알고 날씨를 예측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이에요. 천재 지변이나 천문 현상이 모두 임금의 탓이나 덕 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였거든요. 임금이 신 하들과 백성에게 권위를 세우려면 무엇보다 시간을 정확히 알고 날씨를 제대로 예측해야 했어요. 무엇보다 조선은 농업을 산업의 근본 으로 삼았고, 백성 대부분이 농사짓고 살았기 에 날씨를 예측하고 시간을 파악하는 것은 매 우 중요했어요. 세종도 이 점을 중요하게 여 겨 학자들에게 날씨나 시간과 관련이 깊은 학 문 즉 천문, 역법, 측량, 수학 등을 열심히 연 구하게 했고, 날씨와 시간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해주는 과학 기구를 만들게 했어요. 혼 천의, 자격루, 측우기 등 조선에서 널리 쓰인

기구들은 대부분 세종 때 만들어졌답니다. 그런데 비가 내린 양을 관측하는 측우기는 과연 장영실이 발명한 것이 맞을까요? 측우 기는 장영실의 발명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만 대부분의 역사학자는 세종의 아들 문종의 발명품이라고 생각해요. 1441년 세자 이향, 즉 문종이 측우기를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에요.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궨근년 이 래로 세자가 가뭄을 근심하여 비가 올 때마다 비 온 뒤에 땅을 파서 젖어 들어간 깊이를 재 었으나 정확하게 그 정도를 알 수 없었으므로 구리로 만든 원통형 기구를 궁중에 설치하고, 여기에 고인 빗물의 정도를 조사했다궩고 해요. 이 기록으로 측우기는 장영실이 아니라 문종 이 세자 시절 발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물론 그 과정 속에서 장영실 등 궁중 과학자 들의 도움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요. 지호진₩어린이 역사 전문 저술가

기획₩구성=김지연 기자(delaykim@chosun.com)

아하! 이 장소 연천군 전곡리

아슐리안 주먹도끼 발견, 동아시아 구석기 문화의 자존심 찾다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00만 년 전 인류 화석 궨호모 날레디궩가 발견돼 전 세 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어요. 45억 년 지구 역사에 비해 수백만~수십만 년 전에 불과한 인류의 등장은 매우 최근 일 같지요? 하지만 지각변동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지구에서 고 인류의 흔적을 찾아내는 건 무척 어렵답니다. 그렇다면 우리 한반도에는 옛날에 어떤 사람 이 살았을까요? 약 30만 년 전, 큰 강 주변에서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호모 에렉투스가 살고 있었다고 해요.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한탄강 변에서 발견된 아슐리안(프랑스의 산타 아슐 유적을 표준으로 하는 구석기 문화) 주먹도끼는 바 로 이들이 남기고 간 흔적이랍니다.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전 기 구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로, 타원형₩삼 각형 모양으로 양쪽 면을 고르게 손질해 석기 의 옆면이 마치 두 손바닥을 모은 것처럼 보 이는 게 특징이에요. 1978년 학계에 처음 알려진 전곡리 구석기 유적은 세계 구석기 역사를 단번에 뒤집어 놓 은 화젯거리가 되었죠. 전곡리 유적이 발견되 기 전만 해도 세계 구석기 문화는 유럽₩아프 리카 지역의 아슐리안 문화와 동아시아 지역

전곡선사박물관 제공

사진작가 한성필 제공

지난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는 한탄강 물이 용암대지를 침식해 만든 재인폭포(왼 쪽)를 비롯해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전곡리 선사 유적지는 아슐리안 주먹도끼(오른쪽 위)가 출토돼 세계적 구석기 유적지예요.

의 찍개 문화로 나눠진다는 모비우스의 학설 이 정설로 받아들여졌어요. 이 학설은 서구보 다 동아시아의 구석기 문화가 뒤떨어지고 정 체되었다는 관점을 내포하고 있었지요. 하지 만 전곡리에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되 었고,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가 됐지요. 그 후 전곡리 유적은 동아시아 구석기 문화의 자존심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해 마다 다채로운 구석기 축제가 열려요. 더불어 유적에서 가까운 한탄강₩임진강 일

대는 지난 12월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 관이 뛰어난 점을 인정받아 국가지질공원이 됐어요. 북쪽으로부터 구불구불 흘러든 임진 강과 한탄강의 두 물줄기는 아름다운 지형을 이루고 있어요. 강물은 오래전 분출된 용암대 지 위를 천천히 흐르면서 하천 바닥을 깊게 파 놓아 멋진 협곡과 폭포도 만들었죠. 강 양 옆에는 주상절리(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암 석에 수직으로 틈이 생겨 만들어지는, 오각 ₩육각기둥이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형

구조)가 발달해 수직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 져 있답니다. 이 절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 로 감탄사를 불러일으켜요. 한탄강₩임진강이 만나는 합수 지점은 한반도 지도를 그릴 때 기준점 중 하나인 궨중부원점궩으로도 쓰이지요. 또한 연천은 고구려, 신라, 백제 세 나라의 국 경이 맞닿았던 곳이기도 해요.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까닭에 연천군은 한 국전쟁 때 치열한 격전지였어요.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인 태풍 전망대가 유명하지요. 따라서 이곳은 한반도 그 어디보다 분단의 아 픔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지정 학적 중요성에 따라 구석기시대부터 근현대 까지 모든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곳이랍니다. 과거 인류의 흔적과 한국전쟁의 기억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연천에서 지난날을 돌아보며 희망찬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김옥선₩교사(용인 백현중)

아슐리안 주먹도끼 발견 동아시아 구석기 문화의 자존심 찾다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서 300만년 전 인류 화석 ‘호 모 날레디’가 발견돼 전 세계인 의 이목을 집중시켰어요. 45억 년 지구역사에 비해 수백만~수 십만 년 전에 불과한 인류의 등 장은 매우 최근 일 같지요? 하지 만 지각변동이 끊임없이 이뤄지 는 지구에서 고인류의 흔적을 찾 아내는 건 무척 어렵답니다. 그렇다면 우리 한반도에는 옛 날에 어떤 사람이 살았을까요? 약 30만 년 전, 큰 강 주변에 서 수렵·채집생활을 하던 호모 에렉투스가 살고 있었다고 해요.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한탄강 변 에서 발견된 아슐리안(프랑스의 산타 아슐 유적을 표준으로 하 는 구석기 문화) 주먹도끼는 바 로 이들이 남기고 간 흔적이랍니 다.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프랑스 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전기 구석 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로, 타원 형·삼각형 모양으로 양쪽 면을 고르게 손질해 석기의 옆면이 마 치 두 손바닥을 모은 것처럼 보 이는 게 특징이에요. 1978년 학계에 처음 알려진 전곡리 구석기유적은 세계 구석 기 역사를 단번에 뒤집어 놓은 화젯거리가 되었죠. 전곡리 유적 이 발견되기 전만 해도 세계 구 석기 문화는 유럽·아프리카 지 역의 아슐리안 문화와 동아시아 지역의 찍개 문화로 나눠진다는 모비우스의 학설이 정설로 받아 들여졌어요. 이 학설은 서구보다 동아시아의 구석기 문화가 뒤떨 어지고 정체되었다는 관점을 내 포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전곡리 에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 되었고,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가 됐지요. 그 후 전곡리 유적은 동아시아 구석기 문화의 자존심이 되었답

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해마다 다채로운 구석기 축제가 열려요. 더불어 유적에서 가까운 한탄 강·임진강 일대는 지난 12월 지 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점을 인정받아 국가지질 공원이 됐어요. 북쪽으로부터 구 불구불 흘러든 임진강과 한탄강 의 두 물줄기는 아름다운 지형 을 이루고 있어요. 강물은 오래 전 분출된 용암대지 위를 천천히 흐르면서 하천 바닥을 깊게파 놓 아 멋진 협곡과 폭포도 만들었 죠. 강 양옆에는 주상절리(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암석에 수직 으로 틈이 생겨 만들어지는, 오 각·육각기둥이 모여 있는 것처 럼 보이는 지형 구조)가 발달해 수직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 답니다. 이 절경은 보는 이로 하 여금 절로 감탄사를 불러일으켜 요. 한탄강·임진강이 만나는 합 수 지점은 한반도 지도를 그릴 때 기준점 중 하나인 ‘중부원점’ 으로도 쓰이지요. 또한 연천은 고구려, 신라, 백 제 세 나라의 국경이 맞닿았던 곳이기도 해요.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까닭에 연천군은 한국전쟁 때 치열한 격 전지였어요.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인 태풍 전망대가 유명하 지요. 따라서 이곳은 한반도 그 어디 보다 분단의 아픔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지정학 적 중요성에 따라 구석기시대부 터 근현대까지 모든 역사의 중심 에 서 있는 곳이랍니다. 과거 인류의 흔적과 한국전쟁 의 기억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연천에서 지난날을 돌아보며 희 망찬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 져보는 건 어떨까요?

한탄강 물이 용암대지를 침식해 만든 재인폭포

김옥선·교사(용인 백현중)

사진작가 한성필 제공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6년 1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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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6년 1월 13일 수요일

신문은 선생님

제29552호

조선일보 날씨가 추워지면서 비싼 난방비 가 가정의 걱정거리가 됐을 거예요. 난방비가 비싼 이유는 자원이 특정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생산되고, 가공하는 데 큰 비용이 들기 때문 이지요. 그런데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있어요. 최근 포항시에 국내 첫 지열발전소가 올해 완공을 목표 로 건설되고 있다는 거예요. 지열발 전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또 얼마 나 유용할까요?

재미있는 과학 국내 첫 지열발전소의 원리

180℃ 땅속에 물 넣고 궨펄펄궩 끓이니‐ 수증기가 에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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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안병현

땅속 뜨거운 열 이용한 재생에너지 좁은 면적서도 많은 전기 만들어 우리나라, 화산지대 국가와 달리 깊이 4㎞ 아래로 지하수 주입해 고온₩압 수증기 끌어올리는 방식 날씨가 추워지면서 비싼 난방비가 가정의 걱정거리가 됐을 거예요. 난방비가 비싼 이 유는 자원이 특정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생 산되고, 가공하는 데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 지요.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우리나라 는 특히 자원 걱정이 많아요. 그런데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있어요. 최근 포항시에 국 내 첫 지열발전소가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 설되고 있다는 거예요. 지열발전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또 얼마나 유용할까요? ◇발전소 원리‐ 열₩운동에너지로 전기 생성 지열발전은 땅속 뜨거운 열을 이용하여 전 력을 만들어요. 지열발전소를 이해하기 위 해서는 우선 일반적인 발전 원리에 대해 알 필요가 있어요. 자가발전 자전거의 페달을 빠르게 밟았더니, 조명등에 빛이 들어오는 것을 본 적 있나요? 이런 자전거 바퀴에는 원통 모양의 고정된 자석이 있고, 코일이 주 위에 감겨 있어요. 바퀴가 회전하면 코일에 전류가 발생하지요.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 지로 바뀌었기 때문이에요. 발전소에서는 열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한 뒤 전기에너지를 얻기도 해요. 높은 열로 물을 끓이면, 수증기 상태로 팽창하며 압력이 높아져요. 고압의 수증기를 관을 통해 발전기에 공급하면 터빈 날개가 회전해요. 발 전기 속의 코일₩자석도 함께 회전하고, 전기

가 만들어지지요. 화력발전소는 석유₩석탄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를 태워서, 원자력 발전소는 원자핵이 붕괴할 때 생기는 열을 이 용해요. 지열발전소는 땅속 열을 활용하고요. 그외 수력발전소는 떨어지는 물의 힘을, 조력 은 바닷물이 움직이는 힘을, 풍력은 바람의 힘을 직접 활용해서 발전기를 돌리지요. 자연을 활용하는 지열₩수력₩풍력발전 등 과 달리, 화력발전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을 생성해요. 그런 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화력발전을 가장 많이 써요. 가장 간단한 발 전 방식이기 때문이에요. 연료를 태워 터빈 을 돌리면 곧바로 전기가 생산되는 데다 장 소 제약 없이 지을 수 있으니까요. 반면, 수 력발전소는 물이 있는 곳에 지어야 하고, 태 양광발전소는 햇빛이 충분한 곳에 지어야 하 는 등 자연 환경과 장소의 제약이 까다롭지 요. 게다가 날마다 달라지는 날씨에 따라 발 전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정전이 발생할 위험도 크고요. 하지만 화력발전은 연료만 잘 수급되면 안정적이지요. 그러나 화력발전 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심각한 수준이기에 대 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어요. ◇지열발전소, 안정적이고 토지 효율 좋아 지열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 가 운데 가장 안정적이랍니다. 물론 장소 제약 은 있지만, 햇빛이나 바람처럼 날씨의 영향 을 받지 않고 항상 유지되기 때문이에요. 지 열발전소는 한번 설치되면 멈추지 않고 꾸 준히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 어요. 게다가 생산량이 상당한 데 비해 발전 소를 지을 때 필요한 땅도 그리 크지 않아 효 율적이에요. 전력 1기가와트(1기가와트는 연간 33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

으로 10억와트와 같음)를 생산하는데 지열 발전의 경우 900㎡ 이하 면적으로도 충분하 다고 해요. 반면 화력발전소를 지을 때 드는 땅은 약 6.3배(5700㎡), 원자력발전은 약 1.3배(1200㎡)랍니다. 토지 이용 관점에서 공간 효율적인 셈이죠. 그렇다면 깨끗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효율도 좋은 이 열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지구 안쪽의 핵은 매우 뜨거운 물질로 뭉쳐 져 있어요. 지각 아래 약 60㎞ 부근 암석은 그 열과 압력에 녹아 마그마란 액체로 변하 지요. 액체 상태인 마그마는 고체인 지각보 다 밀도가 낮아 부력에 의해 지각의 약해진 부분이나 벌어진 틈을 타고 지표면 위로 분 출돼요. 그것이 바로 화산 폭발이지요. 즉, 화산 지대는 비교적 얕은 곳에 마그마가 있 기 때문에 땅과 지하수가 뜨거울 수밖에 없 어요. 마그마는 지하수를 뜨겁게 가열하는 거대한 보일러인 셈이지요. 일본₩인도네시 아 등 화산 활동이 활발한 국가에서는 이 수 증기를 끌어올리기만 하면 터빈을 돌려 발 전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열발전소가 일찍이 만들어졌어요. 활발한 화산 활동으로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지표면 아래 갇힌 열 기로 인한 혜택도 받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화산 활동이 활발한 나 라도 아닌데 어떻게 지열발전소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포항에는 땅속 4㎞ 이상 되는 깊은 곳에 160~180℃의 뜨거운 화강암 지층이 있어 요. 땅 깊이 화강암 틈 사이에 인위적으로 파 이프를 끼우고, 물을 주입하면 고온고압의 수증기가 만들어져요. 그 수증기를 끌어올 려 발전기를 가동시키는 원리지요. 이렇게 화산 지대가 아닌 곳에서 지열을 이용해 발 전하는 방식은 아시아 최초라고 해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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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기가와트):매우 큰 전력 에너지를 측정하는 단 위. 1GW는 연간 33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10억W(와트)와 같아요.

넥스지오

포항에 곧 완공될 우리나라 첫 지열발전소 건설 현 장. 약 4km 깊이 지하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요.

력으로 환경 조건을 극복한 것이라 더욱 의 미가 있지요. 물론 지열발전소처럼 신재생 에너지발전소를 지을 땐 건설 비용이 꽤 들 어요. 하지만 인류가 살아갈 오랜 기간을 생 각해보면, 청정한 신재생에너지야말로 사용 하면 할수록 이득이 될 거예요. 미래는 궨에너 지 전쟁의 시대궩예요. 우리나라의 첫 지열발 전소는 그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지요. 여기 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에너지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라 할 수 있을 거예요. 조영선₩과학 칼럼니스트 기획₩구성=김지연 기자(delaykim@chosun.com)

◇발전소 원리… 열·운동에너지 로 전기 생성 지열발전은 땅속 뜨거운 열을 이 용하여 전력을 만들어요. 지열발전 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반 적인 발전 원리에 대해 알필요가 있 어요. 자가발전 자전거의 페달을 빠 르게 밟았더니, 조명등에 빛이 들어 오는 것을 본 적 있나요? 이런 자전 거 바퀴에는 원통 모양의 고정된 자 석이 있고, 코일이 주위에 감겨 있 어요. 바퀴가 회전하면 코일에 전류 가 발생하지요. 운동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바뀌었기 때문이에요. 발전소에서는 열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변환한 뒤 전기에너지를 얻기도 해요. 높은 열로 물을 끓이 면, 수증기 상태로 팽창하며압력이 높아져요. 고압의 수증기를 관을 통 해 발전기에 공급하면 터빈 날개가 회전해요. 발전기 속의 코일·자석 도 함께 회전하고, 전기가 만들어지 지요. 화력발전소는 석유·석탄·천 연가스 같은 화석연료를 태워서, 원 자력 발전소는 원자핵이 붕괴할 때 생기는 열을 이용해요. 지열발전소 는 땅속 열을 활용하고요. 그외 수 력발전소는 떨어지는 물의 힘을, 조 력은 바닷물이 움직이는 힘을, 풍력 은 바람의 힘을 직접 활용해서 발전 기를 돌리지요. 자연을 활용하는 지 열·수력·풍력발전 등과 달리, 화력 발전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 가스와 환경오염물질을 생성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는 물 론 전 세계가 화력발전을 가장 많 이 써요. 가장 간단한 발전 방식이 기 때문이에요. 반면, 수력발전소는 물이 있는 곳에 지어야 하고, 태양 광발전소는 햇빛이 충분한 곳에 지 어야 하는 등 자연 환경과 장소의 제약이 까다롭지요. 하지만 화력발 전은 연료만 잘 수급되면 안정적이 지요. 그러나 화력발전으로 인한 환 경오염은 심각한 수준이기에 대안 을 강구할 필요가 있어요. ◇지열발전소, 안정적이고 토지 효율 좋아 지열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에

너지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랍니다. 물론 장소 제약은 있지만, 햇빛이나 바람처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유지되기 때문이에요. 지열발 전소는 한번 설치되면 멈추지 않 고 꾸준히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는 큰 장점이 있어요. 게다가 생산 량이 상당한 데 비해 발전소를 지 을 때 필요한 땅도 그리 크지 않아 효율적이에요. 전력 1기가와트(1기 가와트는연간 33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10억와트와 같음)를 생산하는데 지열발전의 경 우 900㎡ 이하 면적으로도 충분하 다고 해요. 반면 화력발전소를 지을 때 드는 땅은 약 6.3배(5700㎡), 원 자력발전은 약 1.3배(1200㎡)랍니 다. 토지 이용 관점에서 공간 효율 적인 셈이죠. 그렇다면 깨끗할 뿐만 아니라 안 정적이고 효율도 좋은 이 열기의 정 체는 무엇일까요? 지구 안쪽의 핵은 매우 뜨거운 물 질로 뭉쳐져 있어요. 지각 아래 약 60㎞ 부근 암석은 그 열과 압력에 녹아 마그마란 액체로 변하지요. 액 체 상태인 마그마는 고체인 지각보 다 밀도가 낮아 부력에 의해 지각 의 약해진 부분이나 벌어진 틈을 타고 지표면 위로 분출돼요. 그것이 바로 화산 폭발이지요. 즉, 화산 지 대는 비교적 얕은 곳에 마그마가 있 기 때문에 땅과 지하수가 뜨거울 수 밖에 없어요. 마그마는 지하수를 뜨 겁게 가열하는거대한 보일러인 셈 이지요. 일본·인도네시아 등 화산 활동이 활발한 국가에서는 이 수증기를 끌 어올리기만 하면 터빈을 돌려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열발전소가 일 찍이 만들어졌어요. 활발한 화산 활 동으로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지표면 아래 갇힌 열기로 인한 혜택 도 받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화산 활동이 활발한 나라도 아닌데 어떻게 지 열발전소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일 까요? 포항에는 땅속 4㎞ 이상 되 는 깊은 곳에 160~180℃의 뜨거운 화강암 지층이 있어요. 땅 깊이 화 강암 틈 사이에 인위적으로 파이프 를 끼우고, 물을 주입하면 고온고압 의 수증기가 만들어져요. 그 수증기 를 끌어올려 발전기를 가동시키는 원리지요. 이렇게 화산 지대가 아 닌 곳에서 지열을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은 아시아 최초라고 해요. 미래 는 ‘에너지 전쟁의 시대’예요. 우리 나라의 첫 지열발전소는 그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지요. 조영선·과학 칼럼니스트 기획·구성=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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