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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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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9일 토요일

<밴쿠버 판>

제2922호 2016년 1월 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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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877-1178

“加 핵물질, 韓 무기에 못쓴다” 캐나다 정부, 한국과 추가 협정 합의 공개 북한의 핵실험 후 한국내 일부 정치인이 한국의 핵무장론을 펼친 가운데 캐나다 정부는 8일 원자력 기술과 원료를 핵무장에 이용하지 않는 조건에 제공하기로 한국과 보충약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정부는 보충약정이 “캐 나다 핵물질의 평화적 사용을 확 약하기 위해” 이루어졌다며 ▲핵 물질·장비 이전시 사전 통보 및 확 인 ▲핵물질·장비·삼중수소 재이 전시 사전동의 및 승인 절차 ▲핵 물질·장비 및 구성품 재고의 연례 보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핵안전위원회(CNSC)와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NSSC) 가 맺은 보충약정은 지난 1976년 1월 26일 캐나다가 캔두원자로 4 기를 한국에 공급하면서 맺은 캐 나다-한국 원자력 협정을 보강하 는 성격이다. 마이클 빈더(Binder) CNSC위원 장은 “강한 협력과 효과적인 비핵 화기준을 유지하는 조건”에서 두

위원회 간에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의 핵비확 산정책에 따라 핵물질은 반드시

핵협정국가에만 반출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만약 한국정부가 핵 무기 개발에 캐나다산 핵물질이나 장비를 사용하게 되면 국가간 협

약을 위반하는 것이 된다. 캐나다 는 총 29기의 캔두 원자로를 공급 했는데, 한국에는 캐나다 국외에 서 가장 많은 4기가 월성에서 가 동 중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캐나다 부모초청 1만4000 명 몰려… 부모를 보고 싶은 마음은 만국 공통. 좀 빨리 처 리했으면. ○ 밴쿠버 다운타운 무차별 폭 행… 재정신이 아닌 사람이나 나라는 좀 제외를 해줬으면 하 는 마음.

밴쿠버 조선일보 후원 UBC 캠페인

“UBC 한인 졸업생을 찾습니다” UBC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밴 쿠버조선일보 후원으로 한인 졸 업생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UBC 인문학부 부전공 과정인 아시아계 캐나다인 및 아시아 인 이주학(Asian Canadian and Asian Migration Studies·ACAM) 크리스 리(Lee)와 헨리 유 (Yu) 교수 연구진은 UBC 100주 년 졸업생 프로젝트(UBC ACAM Centennial Alumni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캐나다 아

시아 커뮤니티의 역사를 정리하 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밴쿠버 내 아시아 커뮤니티 언 론이 지원하고 있으며, 한인 졸업 생 찾기 프로젝트는 밴쿠버조선 일보가 후원한다. 연구진은 1916년부터 1966년 까지 초창기 50년동안 UBC를 졸 업한 아시아인을 찾고 있다. 한국 인의 경우 이 기간 졸업한 학생이 많지 않아 1970년대 후반까지 범 위를 확대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한인 최초의 UBC 졸업생은 1955 년 이임학 박사로 추정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수석 연구원

인 도미니크 바티스타(Bautista) 는 “학교 졸업앨범과 각종 기록 물 등이 워낙 오래된 자료라 유실 된 경우도 있고 명단은 있지만 연 락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 오래전 UBC를 졸업한 한인 당사 자나 그를 아는 누구든지 연락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전화 (604)789-2727 또는 이메일 dominique.bautista@ alumni.ubc.ca를 통해 연구진에 연락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자 료 수집 및 정리가 끝나면 영상 물을 제작해 5월 공개할 계획이 다. 박준형기자

“캐나다 취업 보장합니다” 알고보니 가짜 사진=캐나다 정부 제공

캐나다의 새 엔진을 찾아라… 7일 캐나다 중앙은행 스티븐 폴로즈(Poloz) 총재가 캐나다가 장기적인 경제 변화에 직면하고 있 다고 밝힌 가운데 캐나다 각 장관들은 산업체를 방문해 지원안을 발표하고 있다. 커스티 던컨(Duncan) 과학장관은 8일 퀸즈대 를 방문해 전기화학 및 전극 관련 기기를 둘러보고 400만달러 청정기술 개발 지원금을 발표했다. 나브딥 베인스(Bains) 혁신과 학경제개발장관은 7일 캐나담(Canadarm)2 추가 개발 지원을 발표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부모초청이민 신청 1만4000건 몰려 이민부 “신청서 1만건 심사할 것”… 절반 우선 수속 이후 나머지 절반 처리 예정

한국, 캐나다산 핵물질 무 기에 못쓴다… 아직 믿고 주 고받을 수 있는 사이는 아니 라는 반증. ○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올해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이민 (PGP)에 수많은 지원자들이 몰 리면서 신청서 접수가 문을 닫았 다. 캐나다 이민부는 당초 발표했 던 할당량 5000건에 추가로 5000 건을 심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민부는 지난 4일부터 PGP 신 청서 접수를 재개한 결과 총 1만 4000건 이상의 신청서가 접수됐다 고 8일 밝혔다.이민부는 이날 PGP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접수된 순 서에 따라 5000건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민부는 추가로 신청서 5000건을 보관했다가 추 후 검토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예 상됐던 1만건이 아닌 5000건의 신

지건주 캐나다 공인회계사·미국 회계사

778·233·9723 327B 4501 North Rd Burnaby

청서만 받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 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 이된다. 이민부 측은 “캐나다 정부 는 PGP 할당량을 연간 5000건에 서 1만건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며 “이런 약속에 따라 이 민부는 1만건의 완벽한 신청서를 보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부 가 보관하는 1만건을 제외한 나머 지 신청서 4000건은 반송되며, 마 감 이후 도착한 신청서도 접수가 불발됐다. 이민컨설팅업체 웨스트캔 최주 찬 대표는 “자유당이 공수표를 남 발했다는 여론을 의식했는지 다시 한 번 올해 내 1만개의 신청서를 처

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절반 은 갖고 있다가 하반기에 수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민컨설팅업체 굿모닝 이주 남이송 대표는 “자유당 정부 가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 같다”며 “시리아 난민이나 다른 이민 관련 업무를 마무리한 후 나머지 PGP 신청서 5000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했다. 앞서 저스틴 트뤼도(Trudeau) 총리는 지난해 집권 이후 PGP 할 당량을 이전 연간 5000건에서 1만 건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체포 후 18개월 집행 유예 선고돼 캐나다국경관리청(CBSA)은 6 일 가짜 이민컨설턴트가 이민·난 민법상 사칭 혐의로 집행 유예 18 개월을 온타리오주 고등법원에서 지난 12월 16일 선고받았다고 발 표했다. 노블렛 모건(Morgan)씨 는 노벳 모건·조이 모건·조이 그 랜트 등 여러 이름을 사용하며 센 트럴도메스틱에이전시라는 사명 으로 토론토에서 외국인 임시근 로자 취업허가 취득 업무를 대행 한다고 활동해왔다. 앞서 모건씨 는 5월 21일에도 4건의 이민·난 민법상 사칭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4건은 모두 입주 간병인 (Live-in Caregiver) 근로허가를 신청하면서 잠재 고용주 정보를

지면 안내

허위로 작성했다가 적발됐다. CBSA는 모건씨를 적발하기까 지 17개월간 수사했으며 최초 기 소는 2011년 4월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모건씨는 허위 이민수속 으로 4년 넘게 법원을 드나들고 있다. 한편 모건씨와 관계된 다른 2 명은 재판이 끝난 상태다. 페 말 랍(Malab)씨는 사칭혐의로 유죄 를 인정해 집행유예 2년을 2012 년에 선고 받았고, 테이티야나 알 레인(Alleyne)씨는 2015년 7월에 형사법상 문서위조로 기소됐다가 조건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0월말 밴쿠버에서도 이민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던 순

■ 문용준 기자의 차 한잔 합시다 A10면

“어제의 나를 버려서 오늘의 내가 살았다”

왕(Wang)씨가 사기 혐의로 기소 돼 1200명에게 1000만달러 상당 의 부당이득 취득혐의로 징역 7 년·벌금 91만7000달러를 선고 받 았다. CBSA는 왕씨를 통해 이민 한 이들의 서류를 확인 중이다. CBSA는 이번 발표를 통해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이민법 위반 단 속을 계속 강화한다는 의지를 내 비쳤다. 고란 브라가빅(Vragovic) CBSA토론토 지역국장은 보도자 료를 통해 “이민·난민법상 사칭 에 대해 CBSA는 무관용을 유지 하고 있다”며 “허위 정보로 취득 한 비자 단속을 통해 앞으로도 나 라의 이민제도 근간을 확립하겠 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이고자 한 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 Why? C1면

“그림값은 國格… 비싸야 알아줍니다” 김해영 시인

화랑업계 ‘미다스의 손’ 서울옥션 이호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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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EE 선발, 변화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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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새해 경제·경영 키워드는 ‘리스크와의 싸움’

1월 6일 24차 선발 실시, ITA 발급인원 1463명·합격선 461점 2016년 첫 익스프레스엔트리 (Express Entry·EE) 선발이 실시됐 다. 지난해와 비교해 합격선과 선발 인원 등에서 별다른 차이는 없었다. 8일 캐나다 이민부에 따르면 지 난 6일 24차 EE 선발 결과가 발표 됐다. 올해 처음 실시된 이번 EE 선발에서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 는 ITA(Invitation To Apply)를 받 은 인원은 총 1463명이었다. 합격 을 위한 최소 점수는 461점이었다. 이는 지난해 마지막 선발이었 던 23차 선발 당시 ITA 발급 인원

1503명, 합격선 460점과 비교해 인 원만 소폭 줄었을 뿐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이다. 결국 이민부가 올해 이민 문턱을 낮출 것을 예고했으나 현재까지는 뚜렷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 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민부 관계 자는 지난달 16일 열린 온라인 회 의에서 “새해에는 ITA 발급 인원을 늘릴 예정이며 이어 ITA를 받을 수 있는 최소 점수도 낮아질 것”이라 고 말했다. EE 외에 또다른 캐나다 이민방식

인 주정부이민 역시 새해가 일주일 지났지만 특별한 소식이 없는 상황 이다. BC주정부는 지난해 BC주정 부 추천이민(PNP) 신청서 접수를 중단하면서 올해 초 접수 재개 및 새로운 점수제 도입을 예고했으나 현재까지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 않 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자유 당 정부가 집권하며 이민제도의 개 선을 예고한만큼 향후 점진적인 변 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비드 코헨(Cohen) 이민 전문

변호사는 “제도가 어떻게 변화되고 합격선이 얼마나 내려갈 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면서도 “최근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기 때문에 아직 ITA 를 받지 못한 신청인들은 용기를 갖 고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나다는 EE뿐만 아 니라 새로운 이민자들을 환영하는 다양한 주정부 이민제도를 보유하 고 있다”며 “이민 희망자들이 주정 부 이민제도를 살펴볼 필요도 있 다”고 덧붙였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韓 여성 가둬놓고 성매매 美시애틀 일당 13명 체포

사진=Cpl Stuart MacNeil, HMCS WINNIPEG

NATO 파견 근무 중인 캐나다 해군함… 캐나다 해군함 프레드릭튼호가 지중해 동부에 서 NATO군 연합 활동 지원에 나섰다고 8일 캐나다 정부가 발표했다. 총원 250명 프레드 릭튼호는 6개월간 지중해 순찰 임무를 수행한 위니펙호와 교대했다. 사진은 위니펙호 훈 련 모습. 한편 제1야당 보수당(CPC)은 전투기를 파병해 NATO주도 ISIS대상 공습 재개를 7일 촉구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조선

Weather Briefing

이번 주말은 잔뜩 흐리기만 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기상청 (Environment Canada)의 8일자 예보대로라면 토요일인 9일과 다 음 날인 10일 모두 비소식은 없 다. 9일과 10일 예상 아침 최저 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고급 아파트에 한국 여성들을 모아 놓고 성매매를 시키던 일당이 경찰에 체 포됐다. 이들은 ‘한국 여성’을 뜻하는 ‘Kgirl’등이 주소에 포함된 인터넷 사 이트 두 개를 만들어놓고 온라인상 에서 성매수 남성을 모아 시애틀 위 성도시 벨뷰의 아파트 12채에서 성 매매를 알선해왔다. 시애틀타임스는 7일(현지 시각),

“이번 주말엔 구름만 잔뜩 월요일 살짝 맑았다가 다시 비” 온은 2도, 낮 최고 기온은 5도로 거의 평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 다. 기상청은 9일 오전 안개가 낄 것으로 내다봤다. 가시거리가 짧 아질 수박에 없으므로 운전 시에 는 사고 예방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11일(월) 에는 맑은 가운데 때에 따라 구름 이 끼겠으며, 화요일부터 다시 비 예보가 있다. 8일 기준 일몰 시간 은 오후 4시 32분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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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년간 이들을 추적한 끝에 웹사이트 운영자, 매춘 업소 매니저 등 13명을 체포하고 웹사이트 두 개 를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폐쇄된 성 매매 사이트 중 한 곳에는 회원이 전 국적으로약 2만명 가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된 사람 중에는 성매매 여성 출신으로 매춘 업소 매니저가 된 한 국인도 한 명 있었으며 이들은 중범 죄인 성매매 조장 혐의로 기소될 예 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성매매 여성 12명은 대부분 한국 인이며 휴일도 없이 외출도 못 한 채 하루에 12시간씩 성매매를 했다 고 한다. 경찰은 그러나 이 여성들은 정상 비자를 받은 상태이고, 미국에 올 때 지게 된 빚을 갚느라 어쩔 수 없이 성매매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이들을 모두 석방했다. 현지 보안관 은 “성매매 여성들은 피해자”라며 “ 수사는 ‘더 리그’라는 단체가 운영하 는 매춘 고리를 적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지 난해 4월에는 벨뷰 지역의 한 아파트 에서 한 남성이 성매매 여성을 살해 하고 방화(放火)하는 사건이 일어나 기도 했다. 뉴욕=김덕한 특파원

세계경제·경영석학 10명이 꼽은 올해 5개 핵심단어 새해 초부터 세계 경제는 악전 고투 중이다. 미국, 중국, 인도 등의 주요 국 가들 제조업 지표는 기대 이하였 다.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은 금융 시장을 뒤덮었다. 중국 증시 는 올 들어 두번이나 폭락장을 연 출했다. 북한은 재차 핵실험을 실 시했다. 새해를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리스크(위험)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듯하다. 올해 글로벌 경 제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위클리비즈는 작년 말부터 올 초에 걸쳐 위클리비즈가 인터뷰 해온 세계적인 경제·경영 전문가 10명에게 “2016년 세계 경제와 경영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가” 라고 질문했다. 이들이 제시한 키 워드들은 제각각이었지만 그 내 용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했다. 작 년 한 해동안 세계 경제가 미국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과 싸웠 다면 2016년 한 해는 그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리스크’와 싸우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5가지 핵심 키워드 중 4가지가 ‘리스크’ 관련 전문가 중 절반이 각각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 금리 인 상’을 키워드로 꼽았다. 로버트 엥글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 수는 “중국의 경제성장 여부와 함께 중국 은행의 자본 부족, 부 채 증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 했다. ‘저유가’와 중동의 테러 조 직 ‘이슬람국가(IS)’등도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키 워드로 꼽혔다. 마지막 ‘친환경 에너지’를 제외한 4개의 키워드 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 크’로 채워진 셈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경제가 싸워야 했던 것은 ‘미국 금리 인 상’이라는 불확실성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언

제 금리를 올릴지를 놓고 전 세 계 경제인이 수읽기를 하는 상황 이 1년 내내 지속됐고, 그 예측만 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그러나 작년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고 나서는 ‘리스 크의 현실화’로 세계 경제의 무대 가 움직이고 있다. 미국 금리 인 상 등으로 일어날 수 있는 충격을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가 중요 해진 것이다.

기업 혁신 뒤덮은 세계 경제 구조변화 거시경제를 다루는 경제 분야 학자들이 아닌 경영 전문가들조 차 상당수는 기업의 혁신이나 산 업의 흐름보다는 경제 상황에 초 점을 맞춰 새해 키워드를 제시했 다. 개별 기업의 실력보다 전체 경기가 좀 더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꼽은 경영 관 련 키워드로는 ‘기술 변화’와 ‘리 더십’,‘ 클라우드 서비스’, ‘모바일’ 등이 있었다. 경제 생활의 패턴이 나 산업 트렌드에 주목한 키워드 도 몇 개가 나왔다. 강소기업을 뜻하는 ‘히든 챔피언’에 대한 연 구로 유명한 헤르만 지몬 지몬쿠퍼&파트너스 회장은 클라우드 서비스(가상 저장공간)와 e커머

스(전자 상거래)를 산업 판도를 바꿀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미국 경제 회복, 안심은 금물 올해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결 정지을 가장 큰변수는 미국 경제 회복 정도다. 미국 금리 인상도, 중국발 위기도 결국 미국 경제의 체력이 뒷받침돼야 대비할 수 있 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여러 유명 전문가들이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히고 있는 데, 역시 의견이 갈린다. 벤 버냉키 전 FRB 의장은 낙관 론을 폈다. 그는 외신과 가진 인 터뷰에서 “자동차 판매, 주택판 매 등 가계 지출이 충분하다면 미 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의 맞바람 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했다. 반면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 대 교수는 “미국 정부가 쓴 경제 정책은 나쁘지 않았고, 상황이 나 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 했다. 그는 “미국 내 실업률이 낮 아진 것은 일자리를 찾는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노동자들의 임금이 낮아진 것까지 생각하면, 미국 경제는 여전히 더 나빠질 여 지가 있다”고 말했다. 온혜선 조선비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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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가뭄대비 물절약 대책 준비 중” 2017년에 대책안 마련… 올해 임시조치 메트로밴쿠버지역청은 올해부터 용수부족대응계획(WSRP)을 2017 년 봄까지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올 여름부터 물 절약을 위한 추 가 규제가 있을 예정이다. 검토 중인 안은 식수 확보를 위해, 정원에 수돗물로 물주는 기간을 늘 리거나 횟수를 제한하고, 빗물을 모 아 수돗물을 대체해 쓰기를 권장한

다는 내용이 있다. 이미 매년 매트로 밴쿠버에서는 6월부터 8월 살수 제 한이 적용되는 데 이를 9월 비 올 때 까지로 연장하는 안도 나왔다. 또 지 진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식수를 지 역 차원에서 비축하는 방안도 시장 단과 전문 공무원 협의체 사이에 검 토 대상이다. 메트로밴쿠버의 식수는 캐필리

노·시무어·코퀴틀람 3곳을 수원(水 原)으로 한다. 겨울 동안 수원지에 충분한 눈·비가 내리지 않으면 여름 가뭄이 온다. 메트로 밴쿠버 ‘레인시 티’라는 별명에 걸맞게 겨울에 비가 많이 오지만, 2014년 겨울에는 비가 오지 않는 날이 이어져 2015년 여름 가뭄이 발생했다. 설비 개선 등으로 지난 15년새 가 구당 수돗물 소비량은 줄었지만, 앞 으로 인구 증가로 인한 소비량 증가

대비책도 요구되고 있다. 현재 메트로밴쿠버 가구당 식 수 사용량은 하루 340리터다. 이중 30%는 화장실· 23%는 세탁기로 소비된다. 수도꼭지·샤워기가 각각 14% 물소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도관 노후로 인해 새는 물도 10%, 가구당 하루 약 34리터 분량으로 이 부분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논의 중 이다.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 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 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 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 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 (604)877-1128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단체

이번 주말 기름값 떨어진다

한국 초·중고 1월 졸업 늘어난다

메트로밴쿠버 휘발유 가격 리터당 1.11달러 밑으로 예상 이번 주말 메트로밴쿠버 기름값 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휘 발유 가격비교 웹사이트 가스버디 (GasBuddy)에 따르면 이날 현재 메 트로밴쿠버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11달러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특히 가스버디는 향후 3일간 휘발 유 가격이 10% 정도 더 하락할 것으 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주말인 9일 자정에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4센 트 정도 더 떨어질 전망이다. 메트로밴쿠버를 벗어난 BC주 다 른 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더욱 저렴한 상황이다. 8일 현재 애보츠

포드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05달러로 나타났다. 프린스 조지 의 경우 BC주에서 가장 낮은 리터당 0.93달러다. 다만 메트로밴쿠버 휘발유 가격 은 여전히 캐나다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 터당 1.11달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리터당 평균 20센트 정도 높은 것 이다. 캐나다의 휘발유 가격 하락은 미 국 휘발유 재고가 22년 만에 최고치 를 기록하고 미국의 원유 공급이 기 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이때 쯤이면 우울하다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 <102>

Gloomy January 영어의 관용적 표현 중에 ‘우울 한 1월(Gloomy January)’이란 표 현이 있다. 1월 초에서 중순으로 가는 이때쯤에 자주 대화나 글에 서 등장하는 단어다. 희망과 현실 의 차이가 사람들을 우울하게 한

다. 연말에 잔뜩 기분 내며 나눈 선 물, 신년 기념 여행경비가 카드 청 구서에 숫자로 현실화돼 눈앞에 나타난다. 산타 기분으로 보낸 연 말 기분이 순식간에 몰린 기분으 로 역전된다. 새해를 맞이해 모처 럼 몸과 싸움을 벌여 다시 태어나 려했는데, 연도 숫자만 바뀌고 어 째 체중계 숫자는 고정이다. 또 사회는 어떤가? 멋진 공약을 내놓았던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요즘 모습도 잘 안보인다. 희망을

8일 오전 졸업식을 가진 서울 공항중 3학년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으면서 기뻐하고 있다. 학생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 일찍 졸업하는 만큼 고등학교 입학 준비에 더 신경 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태경 기자

얘기하긴 했는 데 연설문에만 그 단어가 보이고 정작 지표 상에는 안보이는 탓은 아닐 거라 아직 믿 어본다. 7일 경제 수장 중 한 명인 스티븐 폴로즈(Poloz) 캐나다 중앙 은행 총재는 “경제 상황 전환으로 장기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고 하더라. 이 어려운 말을 쉽게 바 꾸면, “세상이 바뀌는 데 캐나다가 대처가 늦어서 국민이 오래 힘들 것 같다”이다. 수장인데 죄송하다 는 말이 없는 게 참 신기할 따름이 다. 세금으로 연봉 많이 받아가신 분들께 화내봐야 허공을 향한 주 먹질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기서 주저 앉으면 안 된다는 진단 역시 1월 중순에 자주 나오는 레퍼토리다. “다시 하거나, 방법을 달리하거나”라는 조언은 캐나다인 사이에서 흔하게 오간다. 빚은 아껴서 갚고, 몸은 다시 오 늘 운동과 관리를 시작하면 된다. 정치인에게 그저 우리 삶을 맡아 달라고 하기에는 민주주의가 부끄 럽다. 사회와 나라가 이뤘으면 하 는 일에 다시 목소리를 내면 된다. 혹시 방향을 모르겠다면 책과 대 화는 수 천년 동안 효력이 증명된 바 있다고 많이들 전해주더라. 권민수 기자

50·60 부부 골프 회원모집 ◎…서상빈씨가 50·60대 부부 골프 회원을 모집한다. 총 12쌍 의 부부를 모집하며 자격 조건은 100타 미만이다. 모임은 3월부터 매월 둘째주 및 넷째주 화요일에 써리 골프장에서 진행한다. 7700 168 St. Surrey. ☎(604)2183670, (604)218-3805 밴쿠버 이북도민회 정기총회 ◎…밴쿠버 이북도민회는 1월 21일(목) 오후 5시 두꺼비 식당에 서 2016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604)839-5637

통일 기원 기도회 및 신년 하례식 ◎…노인회와 민주평통자문 회의는 1월 11일(월)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통일 기원 기도 회 및 신년 하례식을 진행한다.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604)505-6764

한인실업인협회 Coin Laundry 신년모임 ◎…한인실업인협회는 1월 13 일(수) 오후 7시 써리 서울회관 에서 코인 런드리(Coin Laundry) 신년모임을 연다. ☎(778)8953670, (604)682-7255

고려대학교 석란회 1월 정기 모임 ◎…고려대학교 석란회가 1월 16일(토) 오전 11시 30분 얀스 가 든(Yan’s Garden)에서 1월 정기 모임을 갖는다. 9948 Lougheed Hwy. ☎(604)309-2405

자연치유원 동아리 모임 ◎…자연치유원(Natual Healing Won)은 1월 2일부터 매 주 토요일 오전 10시 자연치유 원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 하는 동아리 모임을 진행한다. 2629 Panorama Dr. Coquitlam. ☎(778)991-5996, (604)474-3996

밴쿠버 ROTC 문무회 정기총회 및 신년인사회 ◎…밴쿠버 ROTC 문무회 정기 총회 및 신년인사회가 1월 29일( 금) 오후 6시 써리 만리장성 중 식당에서 열린다. 13648-105A Ave. Surrey. ☎(604)790-5329, (604)837-2934, (778)968-5854, (778)928-4771

펠리체 합창단 단원 모집 ◎…펠리체 합창단이 2016년 을 맞아 혼성 합창단으로 새출발 하며 남녀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연습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 30분, 장소는 포트코퀴틀람 시 청 게더링 플레이스(Gathering Place)다. ☎(778)554-9917

알레그로 앙상블 단원 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단원 을 모집한다. 대상은 피아노, 현 악, 관악, 성악 전공자 및 RCM ARCT 레벨이다. 정통 클래식을 연주하며 2016년 각종 음악 페스 티벌에도 참가한다. ☎(604)5054187

한인회 스키 및 스노우보드 무료강습 ◎…한인회가 매주 토요일 오 전 10시 사이프레스 렌탈 샵(Sypress Rental Shop) 앞에서 스키 및 스노우보드 무료강습을 실시 한다. ☎(604)358-1799 이대부속 중·고 동문 ◎…이대부속 중·고 동문회

가 동문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604)446-2699(김근배)

제4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캐나다 한국문협은 2월 20일까지 제4회 한카문학상 작 품을 공모한다. 분야는 운문(시, 시조, 동시) 3편, 산문(수필, 콩 트, 동화, 라디오단막극본, 평론) 2편 이상 등이다. 이메일 접수는 kwac2009@gmail.com으로 하면 된다. 당선작은 3월 중 발표된다. ☎(604)435-7913 한인회 자원봉사자 구인 ◎…한인회 버나비 사무실에 서 행정업무를 도와줄 자원봉사 자를 찾는다. ☎(604)358-1799, (604)255-3739 2016 신인작품 공모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 쿠버지부는 2016 신인작품을 공모한다. 모집부문은 시나 시 조, 소설, 평론, 수필, 아동문학, 번역문학 등이다. 응모기간은 1 월 31일까지. 웹사이트(www. cafe.daum.net/klsv)에서 원서 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이메 일(gracelim1955@hanmail.net) 이나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2867 violet St. North Van. V7H 2L7 김해영. ☎(778)889-0128 한인회 영어·역사교육·중국어교실 ◎…한인회는 버나비 한인회 사무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 시 영어교실, 매주 목요일 오후 1 시 역사교육,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 중국어교실을 각각 진행한다. ☎(604)265-0113, (604)522-3751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 동호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 이 동호회원을 모집한다. 정기 모임은 매주 토요일 랭리 테니스 코트에서 진행된다. ☎(604)7858597 밴쿠버 당구동호회 회원 모집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6년 1월 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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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6년 1월 9일 토요일

Crime Report 웨스트밴쿠버 교통사고 1명 부상 웨스트밴쿠버경찰(WVPD) 에 따르면 8일 새벽 2시경 웨 스트밴쿠버 라이언게이트 브 리지(Lion Gate Bridge) 진입 로에서 사이언 차량이 장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이 병원으로 이 송됐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 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 및 과속 운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차량 운전자 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선일보

밴쿠버 다운타운서 무차별 폭행 커뮤니티 단신

40대男, 지나가는 시민 3명에 갑자기 범행… 행인에 침도 뱉어 밴쿠버경찰(VPD)은 도심 한복 판에서 무차별 폭행을 가한 마이클 밸리스(Vallis·41)를 폭행 등 혐의 로 구속했다. 밸리스는 지난 6일 낮 12시경 밴 쿠버 엑스포 블러바드(Expo Boulevard) 코스코(Costco) 인근에서 장을 보고 나오는 A(68·여)씨에게 다가가 갑자기 폭행한 혐의를 받

고 있다. 이후 밸리스는 애보트가(Abbott St.)에서 B(39·여)씨를 밀어 쓰러뜨 렸으며, 이어 웨스트 헤이스팅스가 (West Hastings St.)에서도 C(20)씨 를 어깨로 밀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밸리스는 A씨 등 3명을 폭행한 데 이어 지나가는 사

람들을 향해서는 침을 뱉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 지 않았다. 경찰은 밸리스로부터 피해를 당 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여부 및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문 닫는 면세점은 북적, 새로 문 연 곳은 썰렁

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 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 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 vanchosun.com, 팩스 (604)877-1128

공연·전시

봉사단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연합뉴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백 자 택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뉴웨스트민스터 자동차 부품 도난 뉴웨스트민스터경찰 (NWPD)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뉴웨스트민스터 맥브라이 드 블러바드(McBride Boulevard)에서 폴크스바겐 차량의 공해방지장치인 촉매 변환기 가 도난당했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시민들 에게 차량 관리에 각별히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애버츠포드 여성 오토바이에 치어 숨져 애버츠포드경찰(APD)에 따 르면 지난 6일 0시 30분경 애 버츠포드 트랜스-캐나다 고 속도로(Trans-Canada Highway) 서머스 웨이(Sumas Way) 출구 인근에서신원이 밝 혀지지 않은 여성 보행자가 오 토바이에 치어 숨졌다. 오토바 이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 으나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 았다. 이 사고로 양방향 교통 이 오전까지 폐쇄돼 출근길 시 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과속이나 음주 운전에 의한 사 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지난해 11월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서 탈락해 올 상반기 문을 닫는 서울 잠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7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 다(왼쪽 사진). 반면 작년 7월 신규 사업권을 따고 지난달 문을 연 서울 한 면세점은 손님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이다(오른쪽). 면세점 업계는 사 업권을 5년마다 원점에서 심사하는‘5년 한시법’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 경쟁력의 핵심인 인지 도 제고와 고급 입점 업체 확보를 위해서는 5년이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Advertorial

금융정보자동교환협정 관련 세금 세미나 개최 곽영범 회계사무소, 26일 오전 코퀴틀람 사무실에서 곽영범 회계사무소는 26일 오 전 10시 30분 코퀴틀람 사무실에 서 세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 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자간 금 융정보자동교환협정 및 이와 관 련된 해외재산보고, 개정된 캐나 다 세법 개요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 참석을 원할 경우 전 화(604-939-2129) 또는 이메일 (kwalk.co@gmail.com)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곽영범 공인회계 사는 “다자간 금융정보자동교환 협정 관련 해외재산보고 요령이 지난해부터 일부 변경됐다”며 “ 금융자산을 비롯한 해외재산과 해외소득에 대한 세법 규정과 관

련해 교민 여러분의 이해와 대비 를 위한 매우 알찬 세미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을 포함한 53개국은 지난 2014년 다자간 금융정보자동교환협정 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2017 년 9월 1일부터 매년 1회 금융정 보 자동교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캐나다를 비롯한 24개국은 2018 년 9월 1일부터 참여한다. news@vanchosun.com

SEP 시니어 다문화 행사의 날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1월 29일(금) 오후 1시 코퀴틀람 헨더슨몰 중앙광 장에서 SEP 시니어 다문화 행사 의 날을 개최한다. ☎(604)4686000, (604)468-6106

다이버시티 커뮤니티 가든 프로그램 ◎…다이버시티는 올해 커뮤 니티 가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커뮤니티 가든 프로그램은 써리 에 거주하는 저소득 영주권자 가 정이 무료로 가든 플럿을 제공받 고 1년간 야채 및 과일 등을 재 배해 수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 가든 위치는 Growing Roots Community Garden(9887 156 Ave. Surrey), Hazelnut Meadows Community Garden(14069 68 Ave. Surrey) ☎(604)547-1300( 아이린 고), ikoh@dcrs.ca 2015 개인 소득 보고 무료 세미나 ◎…ISS of BC랭리센터는 1월 26일(화) 오전 10시 30분 2015년 개인 소득 보고 준비를 위한 세미 나를 개최한다. #204- 20621 Logan Ave. Langley. ☎(604)5105136(Ext 1851. 서미영)

석세스 시니어 컴퓨터 교실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2월 5일부터 26일까 지 매주 금요일 총 4회에 걸쳐 코 퀴틀람 센트럴 도서관에서 석세 스 시니어 컴퓨터 교실을 연다. ☎(604)468-6000, (604)468-6106 사업자 세무상식 무료 세미나 ◎…ISS of BC 버나비 정착 프로 그램은 2월 2일(화) 오전 10시 30 분 토미 더글라스 도서관(Tommy Douglas Library)에서 사업자 영업에 관한 세무상식 무료 세미 나를 진행한다. 7311 Kingsway. Burnaby. ☎(604)395-8000(Ext 1765. 장해은) 췌장암의 모든 것 알아보기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월 19일(화) 오후 2시 30분 췌장암 의 모든 것 알아보기 강좌를 실시 한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캐나다 이민생활을 위한 포럼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월 26일(화) 오후 2시 안정된 캐나 다 이민생활을 위한 포럼을 개최 한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시민권 취득방법 설명회 ◎…모자익은 1월 21일(목) 오 전 10시 모자익 버나비 사무실에 서 개정된 법에 의한 시민권 취득 방법 설명회를 연다. 5902 Kingsway. Burnaby. ☎(604)2923908, (604)438-8214 영주권 카드 갱신 세미나 ◎…써리 석세스는 1월 22일( 금) 오전 10시 써리 석세스에서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방법 세미

나를 개최한다. #206-10090 152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개인 소득세 신고 요령 세미나 ◎…버나비 석세스는 1월 22일( 금) 오전 10시 버나비 석세스 사무실 에서 이민자를 위한 개인 소득세 신 고 무료 세미나를 연다. #200-5172 Kingsway. Burnaby. ☎(604)4301899 http://goo.gl/7jK4VO 무료 영어 수업 ◎…다이버시티와 BCFED의 헬스 앤드 세이프티 센터(Health & Safety Centre)가 공동으로 직 장인과 취업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을 제공한 다. 1월 22일부터 3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써리 센트 럴 도서관 402호에서 진행된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석세스 시니어 프로그램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1월 11일(월) 오전 10 시 석세스 헨더슨 오피스에서 암 이나 당뇨병, 심장질환, 폐질환 등 만성질환에 대한 세미나를 진 행한다. 1월 12일(화)과 1월 19일 (화)에는 오전 9시 30분 같은 장소 에서 스마트폰 수업을 실시한다. ☎(604)468-6000, (604)468-6106 석세스 시니어 노래교실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1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코퀴틀람 센트럴 도서관에서 석세스 시니어 노래 교실을 연다. ☎(604)468-6000, (604)468-6106

종교계 소식 수정교회 새해치유성회 ◎…수정교회는 1월 8일(금)부 터 10일(일)까지 오후 7시에 수 정교회 및 밴쿠버 리바이벌 센터 (Vancouver Revival Centre)에서 게리 오츠(Oates) 목사와 함께 새해 치유성회를 연다. 19040 Lough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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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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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9일 토요일

지난 1년간 자영업자 늘었다 BC주 실업률 전월 대비 0.5%P 높아진 6.7% 지난해 12월 BC주 실업률이 전달 대비 0.5%P 오른 6.7%로 집계됐다. 구직자가 많아진데다 일자리는 전 일제와 시간제 모두 합쳐 8000개 가 까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통계청의 8일자 해당 보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BC주 내에서 늘어난 일자리는 총 5 만2000개로 전국 최고 수준의 증가 율(2.3%)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업 률은 연간 기준 오히려 1.2%P 높아 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시장에 유 입된 인구가 많아진 것이 그 원인이

다. 전국의 고용 지표를 살펴 보면, 12월 한 달 간 2만3000개의 일자리 가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전월과 같 은 7.1%로 조사됐다. 12월 통계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자영업자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같은 달 피고용인의 수는 1만7500명 줄어든 반면 자영업자 는 4만명 이상 증가했다. 연간 기준 으로도 자영업자의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피고용인이 6만6600 명 늘어나는 동안 자영업자의 수 는 2014년 12월 277만6400명에서

이듬해 동월 281만6700명으로 9만 1500명 증가했다. 지난 1년 간 민간 기업내 일자리 증가율은 0.2%로 공공 부문(1.1%) 에 비해 낮았다. 같은 기간 업종별로 는 자원 산업의 일자리가 2만5600 개 줄어든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대 목이다. 이외 건설업(-1만9000개), 숙박·요식업(-2만8000개)의 고용 시장도 위축됐다. 이와는 달리 보건 및 사회복지(+8만6200개), 과학·기 술 서비스(6만8500개), 제조업(+3 만5900개)의 일자리는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조선일보

인간적인 걸까, 계산적인 걸까… ‘눈물 정치학’궩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구세군 성금 2200만달러 목표 초과 캐나다 전국 400개 지역사회 불우이웃돕기에 사용 올겨울 캐나다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2200만달러 모인 것으로 집계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캐나다 구세군은 8일 이번 겨울 캐나다 전역에서 약 2000개의 자선 냄비를 통해 성금을 모금한 결과 총 2200만달러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모금액 21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구세군은 기부금을 캐나다 전역

400개의 지역사회 빈곤층을 위한 음식과 의류, 주거지 등을 제공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 마약중독자 회복시설과 일자리 및 기술 훈련시 설, 교육시설 등에도 지원한다. 구세군 수잔 맥밀런(McMillan) 위원장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비롯 해 한 해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보여준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 하다”며 “모금액은 전부 반드시 필

요한 곳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 다. 그는 이어 “우리의 우호적인 후원 자들 없이 구세군 자선냄비는 성공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부 행렬에 동참한 수많은 캐나다 기업에도 감 사의 인사를 전했다. 구세군은 앞서 2014~2015년 자 선냄비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약 185만명의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데 사용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캐나다 총리에게 생일카드 받으세요 트뤼도 총리, 25주년 이상 결혼기념일·65세 이상 생일에 축하 서한 발송 저스틴 트뤼도(Trudeau) 캐나다 총리가 국민들의 생일이나 결혼기 념일을 축하하는 카드를 보내 화제 가 되고 있다. 8일 캐나다 총리실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11월 부터 특별한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을 맞은 시민들에게 축하 서한을 보

내고 있다. 트뤼도 총리의 축하 서 한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25주년 이상 결혼기념일과 65세 이상 생일 을 맞은 경우다. 다만 총리가 직접 메시지를 적는 것은 아니고 증명서 에 서명을 넣어 발송한다. 총리 축하 서한을 받기 원할 경우

신청서를 작성해 온라인이나 팩스, 우편 등으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내 용은 총리실 웹사이트(pm.gc.ca)를 참고하면 된다. 적어도 6주 전에 신 청서를 보내야 원하는 날짜에 축하 서한을 받을 수 있다. 윤상희기자

로이터·비즈니스 인사이더

강한 리더십을 내세우는 세계 정상급 정치인들도 때로는 눈물을 흘릴 때가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총기 난사 사고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을 언급하 며 눈물을 흘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는 유행어를 낳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눈물, 고난의 세월을 떠올리며 눈 물을 보인 아웅산 수지 여사, 아동 학대 보고서 발표를 듣다가 뒤돌아서서 눈물을 닦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자타 공인 ‘울보’ 존 베이너 전 미국 하원의장, 대 선 승리 소식을 들은 직후 아들 막시모의 얼굴을 감싸 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세계 頂上들, 언제 눈물 흘리나 “내가 조국에 바칠 것은 피와 땀 과 눈물밖에 없다”고 말한 윈스 턴 처칠 영국 수상은 실제로 눈물 잘 흘리는 정치인으로 유명했다.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성공 직후, 파리를 방문한 처칠 수상은 거리를 행진하며 환호하는 시민들 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눈물’은 정치인들에게 카리스 마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무기다. 때로는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때 로는 유권자들과 공감하고 있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눈물을 흘린다. 자신의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 릴 때도 있다. 경제 전문지 ‘비즈니

스 인사이더’는 6일 공식 석상에서 눈물을 보인 정치 지도자들 사진 을 공개했다. 눈물로 가장 화제가 됐던 정치 인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다. 2012년 3선에 성공한 직후의 승리 연설때였다. 피도 눈 물도 없을 것 같았던 그도 눈물을 흘렸다. 푸틴을 추종하는 세력은 푸틴이 보여준 연약한 면모를 환 영했지만, 반대 세력은 ‘악어의 눈 물’이라며 비난했다. 급기야 1980 년 개봉된 영화 제목에서 따온 ‘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는 말이 유행어가 됐다. 푸틴이 흘 린 눈물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 이 아닌 정치적 퍼포먼스였고, 누

구도 그 눈물이 진실이라고 믿지 않는다는 의미가 반영된 것이다.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작년 12월, 캐나다 원주민 기숙학 교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사건 보 고서 발표를 듣던 중 뒤돌아서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트뤼 도 총리는 세 자녀를 둔 아버지다. 15년간 세 차례 가택연금을 당했 던 아웅산수지 여사도 기자 회견 중 고난의 세월이 떠오른 듯 터지 는 눈물을 참지 못했던 적이 있다. 지난 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은 총기 거래를 강력하게 규제하 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면서 2012 년 코네티컷주(州)뉴튼의 한 초등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0

명의 아동이 사망한 사건을 언급 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눈물은 숙원 사업인 총기 규제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 혔다.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공화당) 은 미국 정가에서 ‘울보’로 통했다. 2011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자리를 넘겨받을 때부터 울기 시 작해 그해 우주인 닐 암스트롱에 게 ‘미 의회 금메달’을 수여할 때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암스트롱 옆에 서 정작 자신이 감격에 겨워 눈물 을 흘렸다. 작년 9월 교황이 미 의 회 연설을 할당시엔 하염없이 울 기까지 했다. 오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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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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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준 기자의

차 한잔 합시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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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협 밴쿠버 지부 김해영 회장

“어제의 나를 버려서 오늘의 내가 살았다” 한국에서의 삶은, 그녀의 표현을 빌리 자면 ‘생의 밧줄을 팽팽하게 쥐고 있을 뿐 이지 뒤를 돌아볼 겨를’은 좀처럼 허용하 지 않았다. 성공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거 의 한결같아 보였고, 여기에 맞게 그녀도 그녀의 남편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계가 왔다. 부부가 원했던 일상의 풍경 은 따로 있었다. 중학교에 갓 입학한 아 이는 제도권 교육에 적응하지 못했다. “ 그래, 여기까지야”라는 말과 함께 결심이 섰다. 국어 교사로 교단에 섰던 그녀와 이 제 막 대기업 임원이 된 남편은 나란히 사 표를 썼다. 그리고 캐나다에서의 삶이 시 작됐다. 불혹에 시작된 인생 2막이었다. 시인 김해영씨(사진)를 만났다.

으면 살았지만, 그 모든 게 단면적이었어 요. 한가지만을 추구했던 거죠. 하지만 여 기서는 달라요. 각각 삶의 목표가 다 존중 받는 사회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불행감 을 느끼지 않아도 되지요. 내 식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어서, 그래서 내가 서럽거나 슬프지 않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습니 다. 누구를 짓밟을 필요도, 또 내가 짓밟 힐 필요도 없는 삶, 이게 제 이민 생활인 데 뭐가 후회가 되겠어요.

그래도 힘든 시기가 있었지요. 암에 걸린 것 말이지요? 예, 맞습니다. 제 인생에서 제일 깊은 ‘자빠짐’이라 할 수 있지요. 암에 걸렸던 건 말이에요. 2010년 9월 암 진단을 받았는데, 그 전까 지만 해도 난 내 몸과 정신에 어떤 한계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도, 가게도 모 든 게 잘 됐으니까…. 개인적으로는 창작 작업에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매달 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암이 걸림돌로 나타난 거에요.

“대부분은 걱정하는 습관 탓에 걱정한다” 낯선 캐나다를 부부는 두려워하지 않 았다. 밴쿠버 공항에 도착한 순간 언어에 미숙한 유아기로 돌아갔지만, 이들은 그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1996년, 이민 온 첫해를 ‘걱정 없이’ 즐긴 뒤 그제 서야 두 사람은 먹고 살 일을 찾았다. 사진=문용준 기자

아무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었다는 게 그저 부러운데요. 걱정이 없었던 이유는 밴쿠버에서도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나 자신에 대한 믿 음이있었기 때문이에요. 사람 사는 세상 은 다 거기서 거기일 거라고, 이민자의 삶 도 별다른 건 없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 했던 거죠. 그래도 걱정 없는 삶이 과연 가능할 까요? 대부분의 걱정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 한 미래에 대한 것이에요. 생기지 않은, 혹은 생기지 않을 일을 염려하지요. 어제 를 살아본 사람이라면, 어제의 걱정 거리 가 오늘 나타나지 않을 ‘벽’이었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경험이 반복돼도 사람들은 걱정의 끈을 놓지 않 아요. 근심하는 재미로 근심하고 있기 때 문이에요. 걱정하는 게 하나의 습관이 되어버렸 다는 얘긴가요? 맞아요. 어제를 살았던 것처럼 오늘을 살고 내일도 또 그렇게 맞이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어제의 벽을 깼기 때문에 오늘

을 살 수 있고 내일의 벽도 순조롭게 통 과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이 필요하지 않 을까요. 그리고 사는 동안 한군데 상처입 으면 좀 어때요.

이민 첫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 데요. 자그마한 차를 타고 온가족이 틈만 나 면 여행을 다녔어요. 숙소 예약도 하지 않 은 채 발길 닿는 대로 가는 여행이었어요. 한번은 미국 노스캐스케이드 국립공원 에서 한밤 중에 길을 잃고 헤매기도 했어 요. 차 안엔 양초 하나, 담요 한 장 없었지 요. 같은 길을 계속 도니까 나중에는 우리 가 수상해 보였는지 순찰차까지 따라붙 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1년 간의 좌 충우돌 여행을 통해 우리가 갖고 있었던 거품 같은 걸 빼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외국생활에 대한 환상 같은 게 사라졌 다는 거군요. 아니요, 그 뜻이 아니에요. 애초부터 우 리 부부에겐 그런 환상 같은 건 아예 없 었어요. 내가 거품이라고 얘기하는 건, 기 고만장했던 과거에 대한 거였어요. 한국

에서의 우리는 나름 잘 나가는 사람들로 비춰졌을 거에요. 하지만 여기선 아니었 습니다. 공원에서도 길을 잃고, 도와주겠 다고 나선 경찰의 얘기도 제대로 이해하 지 못하는, 한마디로 귀도 열리지 않은 갓 난아이에 불과하다는 걸 여행을 통해 알 게 됐어요.

자신을 바닥에 내려 놓았지요. 손님에 대 한 첫인사가 ‘아엠쏘리’였어요. 내가 영어 가 서툰데, 천천히 얘기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말이죠. 얘기가 끝나면 손님에게 할 인 혜택을 줬어요. 영어를 가르쳐준 대가 였죠. 이렇게 적응했고, 이렇게 살았습니 다. 벌써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네요.

1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먹고 살 일’ 을 찾아야 하는 시기인데요. 나는 허황될 정도로 눈이 높았고, 남편 은 현실에 충실한 사람이었요. 둘의 눈높 이가 이렇게 달랐지만, 결국엔 액자 가게 를 하나 인수하게 됐어요.

한 가게에서 중년의 대부분을 보낸 셈 인데요. 어떤 사람은 일과 삶을 분리해서 생각 하지요. 일만 하다 청춘을 다 보냈다고, 그래서 억울하다는 사람도 있어요. 우린 달랐어요. 우린 일을 즐겼지요. 손님들은 액자를 고르는 우리의 안목과 정성을 믿 었고, 그 자체가 나와 남편에겐 큰 즐거 움이었습니다.

원래부터 관심있는 분야였나요? 아니요, 잘 몰랐지요. 남편이 학교에 다 니며 액자 제작하는 방법을 배웠는데, 가게 영업이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에요. 무엇 보다 영어 때문에 애를 먹었지요. 손님을 마주하는 것조차 꺼렸던 날들도 있었어요.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이민 첫해 여행을 통해 거품을 뺀 것 같 다고 했잖아요. 나의 지금을 인정하고 나

“내 인생 제일 깊은 자빠짐 다시 일어서기까지” 이민 온 걸 후회해 본 적은 없었나요? 단 한 차례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 습니다. 한국에서는 나름 누리고 혜택받

결국엔 다행히 암을 이겨냈습니다. 암 진단받고 약 3주만에 수술대에 올 랐습니다. 전이 속도가 빠른 몸쓸 암세포 여서 일의 진행이 빨랐던 거에요. 이때만 해도 암에 대한 생각 때문에 무섭지 않았 습니다. 두려움은 나중에 왔지요. 수술 후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이게 저를 지치게 하더군요. 3주에 한번 받는 항암은 그나 마 괜찮았어요. 하지만 매일 같이 진행되 는 방사능은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때 시를 쓰기 시작했지요. 나 같은 고통 속에 있는 사람, 이보다 훨씬 가벼운 고통 속에 살면서도 괴로워하는 사람, 이들을 대상 으로 희망의 시를 썼습니다. 암을 이겨낸 김해영씨만의 힘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을 받게 되는 데, 극복 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모든 것 을 바꿔야 합니다. 암을 만든 건 바로 나 자신이에요. 그러니 예전의 나 자신, 예를 들어 나의 성질머리, 나의 식습관, 나의 생활 태도, 이 모든 것이 달라져야합니다. 이제까지 살았던 나를 버려야 한다는 얘기군요. 바로 그거에요. 암이란 건 내 몸에 정기 적으로 생겨나고 사라지는 세포가 기형

이 돼서 나타나는 병이에요. 내 몸 속 면 역력이 떨어지면 그 기형이 암세포가 되 는 거죠. 그런데 그걸 누가 만들었지요? 바로 예전의 ‘나’입니다. 그러니 살기 위 해서 달라져야 하는 건 바로 나에요. 암 을 키워낸 내 안의 토양을 바꿔야 하지 요. 과거의 나는 늘 완벽주의를 추구했어 요.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지요. 이런 저를 내려놨지요. 새벽 2시 부터 6시까지 글을 쓰곤 했는데, 작업 시 간을 오전 10시부터로 바꾸었지요. 육식 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채식주의자가 됐 고, 산을 너무 사랑해서 20시간 산행을 해 도 지치지 않았지만 이젠 그렇게까지 무 리하지 않습니다.

이민 와서 제일 잘한 일을 꼽자면 뭐 가 있을까요? 문학을 생명수로 둔 것, 그리고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게 된 것, 이 두가지에요. 어렸을 때부터 제 꿈은 작가였습니다. 하 지만 국어 교사로 일하면서 남의 글만 읽 는데 더 오랜 시간을 할애했고, 이민 와서 도 가게 일 탓에 글쓰기에 쓸 여력이 없 었습니다. 그러다 2005년 본격적으로 작 품 활동을 시작했고, 산과도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이민온 후 8년만에 가진 나름 의 안식년이었어요, 제겐 2005년이 말이 지요. 이민 후 소설도 출간했고 시집도 냈습 니다. 최근에는 한국문협 캐나다지부 회 장으로 선임되기도 했지요. 회장직을 여러 차례 사양했는데, 이번 에는 문협 사정상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왕 문협을 이끌게 됐으니, 제가 느꼈던 글의 향기를 다른 회원들도 느끼 게 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협이 어떤 단체가 되길 희망합니까? 신나는 문협, 공부하는 문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강도 준비 중이고, 소그룹 차원에서의 글공부도 계속 진행될 겁니 다. 김해영 시인은 인터뷰 말미에 균형잡 힌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쪽 에 치우치면 자기만의 세계관을 갖기 어 렵고, 또 그렇게 되면 인생의 황혼기에 만 날 허전함이 너무 클 거라고 김 시인은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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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함께 하는 건강한 생활

해마다 설이 되면 모든 분들이 첫인사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건넵니다. 가장 일 반적인 새해 인삿말인데요. 2016년에는 보이지 않 고 만질 수 없는 형체가 불분명한 복 많이 받으라 는 인사보다는 ‘새해에는 더 건강해지세요’라는 인 삿말이 어떨까요? 밴쿠버에 사는 모든 한인 여러분들에게 굿라이 프 피트니스(GoodLife Fitness) 박진근(JK), 한승 문(Jake) 트레이너가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에 더 건강해지세요.” 밴쿠버 한인들이 모두 건강해지길 기원하는 마 음으로 올해 밴쿠버 조선일보를 통해 운동 칼럼을 연재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운 동방법이 모든 분들에게 맞을 수 없고 정답일 수는 없겠지만 결국 스스로 건강해지겠다는 노력과 그 노력을 지속하는 꾸준함이 여러분들의 건강을 챙 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 운동을 시작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운동 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를 해야 하는지, 얼마

살 빼는 데는 유산소운동이 최 고다? “살을 빼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 하며 지방을 태우는 가장 좋은 방 법은 근력과 유산소운동을 7대 3 비율로 하는 것입니다. 지방을 태 우고 기초대사량을 늘리려면 근력 운동은 필수입니다.” 운동할 때 땀이 많이 나는 것이 좋다? “땀은 신체의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운동 중 땀이 나지 않았다고 제대로 운동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또 많은 분들이 사 우나를 통해 배출되는 땀이 독소가 배출된다고 믿는데, 우리가 흘리는 땀의 1% 정도만 체내 독소이고 나 머지는 거의 수분이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렸다고 해서 독소가 사라지 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과하게 땀을 흘릴 경우 탈수증상을 일으 킬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중 틈틈이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같은 땀이라도 사우나에서는 칼슘, 인, 마그네슘과 같은 인체에 꼭 필 요한 성분들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사우나보다는 운동으로 땀을 배출 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운동을 중단하면 근육이 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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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더 건강해지세요”

나 해야 하는지 등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것 이 현실이죠. 저희가 연재하려고 하는 기본적인 운동 상식과 방법으로 여러분들이 운동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훈련이 습관으로 바뀌는 시간이 66 일이라고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건강한 운동을 습관으로 바꾸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칼럼은 3대 통증 완화 운동으로 시작합니 다. 첫 3주간 어깨와 허리, 무릎으로 나눠 통증 완 화 운동법을 알려 드릴 예정이며, 이후부터는 기 본적인 운동법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혹시라도 궁 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메일(jinkun.park@ goodlifefitness.com)이나 카톡(아이디: nyjk)을 통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연재에 앞서 많은 분들이 궁금 해하는 기본적인 운동상식에 대해서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바뀐다? “근육과 지방은 2개의 다른 개체 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바뀔 수 없습니다. 운동을 중단하 면 근섬유가 느슨해지고 근육 사이 에 지방이 끼어들어가기 때문에 물 렁하게 되는 것입니다. 운동을 중 단하자 소모되던 에너지가 줄어 체 내 지방량이 늘어난 것뿐이지 근육 이 지방으로 바뀐 것이 아닙니다.” 운동은 오래 할수록 좋다? “운동은 얼마나 많이, 얼마나 오 랫동안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 라 짧은 시간에 얼마나 집중을 했 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운동은 매일매일 해야 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는 운동 으로 인해 오히려 몸이 피로를 느 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중에 는 일하고 주말에 쉬듯이 운동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근육도 휴식을 취할 때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공복 운동이 효과적이다? “공복에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 적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 습니다. 실제로 공복 운동이 체지 방을 태우는 데는 더 효과적인 것

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 에게 공통된 것은 아닙니다. 공복 운동은 신체능력을 저하시키기 때 문에 운동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부상의 위험 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초 보자나 체력이 좋지 않은 사람 그 리고 혈압이 낮은 사람의 경우 소 량의 식사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좋 습니다.”

특정부위에 살을 빼기 위해 해 당 부분만 운동한다? “특정부위에 살을 빼기 위해 해 당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부분만 집중적으 로 자극을 가하는 것은 잘못된 운 동방법입니다. 체계적인 근력운동 을 통해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지 면 몸 전체의 피하지방이 서서히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 유산소운동 과 함께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려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여성들이 근력운동을 하게 되 면 근육이 커진다? “여성들은 여성 호르몬이 더 많 이 분비되기 때문에 남성들처럼 근 육이 발달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몸무게가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몸 매는 더 날씬해집니다. 많은 여성들

굿라이프 피트니스 제이크 한(왼쪽)·박진근 트레이너

이 운동을 하고 나서 몸무게가 늘어 났다고 오해하는데 이는 지방을 연 소시키면서 근육이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근력운동은 근육만 키운다? “실제로 근력운동은 근육을 키 우고 근력을 키우는 것이 맞는 말 입니다. 하지만 근력 외에도 유연

성, 근지구력, 심폐기능 그리고 체 력 증진에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운동할 때는 금주해야 한다? “술은 직접적으로 근육을 분해 하지는 않습니다. 근육은 70%의 수분과 22%의 단백질 그리고 8% 의 지방, 무기질, 탄수화물로 구성 돼 있습니다. 알코올이 체내 수분

을 증발시킬 때 근육의 수분도 함 께 가져가기 때문에 근육이 빠진 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 시면 우리 몸은 알코올 해독을 위 해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게 되는데 이때 근육합성을 위한 단백질 합성 호르몬이 저하되는 것은 사실입니 다. 하지만 대사증진과 면역체계 강화 등 다양한 순기능을 갖고 있

세일즈 매니저 박진근(JK Park) 2001 ~ 2011 굿라이프 피트니스 트레이너 & 세일즈 매니저 2012 머슬매니아 보스턴 챔피언십. 피트니스모델 부문 우승 2013 머슬매니아 상반기 월드챔피언십. 피트니스모델 부문 탑 10 마이애미 2013 머슬매니아 하반기 월드챔피언십. 피트니스모델 부문 탑 10 라스베가스 2014 ~ 2015 대회 참가 모델 트레이닝 피트니스 매니저 제이크 한(Jake Han) 레벨 4 트레이너. 캐나다 퍼스널트레이너 자격증 & 자세교정 자격증 자세 관리 및 프로그램 디자인 자격증 영앙관리 자격증 근막 마사지 테라피 자격증

는 운동이 술을 마셨다고 해서 모 두 부정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닙니 다. 음주 운동을 권장하는 것은 절 대 아니지만 금주로 인한 스트레스 가 심하다면 운동 중이라도 적당한 음주를 즐기는 것이 정신건강을 위 해서도 좋습니다. 다만 안주를 조 심하고 수분 섭취를 많이 해야 합 니다.”

굿라이프 피트니스 4501 Kingsway Avenue Burnaby. ☎(604)419-0222

open 24 Hours and 7 Days a week Established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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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국에 바칠 것은 피와 땀과 눈 물밖에 없다”고 말한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은 실제로 눈물 잘 흘리는 정치인으 로 유명했다.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성공 직후, 파리를 방문한 처칠1월 수상은 2016년 9일거 토요일 A14 리를 행진하며 환호하는 시민들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눈물’은 정치인들에게 카리스마와 마 찬가지로 강력한 무기다. 때로는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때로는 유권자들과 공감 하고 있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눈물을 흘 린다. 자신의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릴 때도 있다. 경제 전문지‘비즈니스 인사 이더’는 6일 공식 석상에서 눈물을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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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측 궦주치의 소견 이상 없어궧

엘 니뇨 - ‘아기 그리스도’의 비

를 선명한 붉은 띠로 물들게 한다. 해면 10년가뭄을 해소할 기미도 보인다. 의 높은 수온은 태평양 물의 흐름과 그 비바람과 눈이 원망스러운 사람들이 위에 있는 대기의 수분형성, 움직임을 있다. LA카운티의 44000여명의 노숙자 바꾸고 북반구 아메리카 대륙의 늦가을 들이다. 비가 내리지 않는 도시, 연중 수백만달러 저택의 기반들이 슬금슬금 호까지 16인치의 눈이 쌓였고, 그랜드 부터 겨울까지의 날씨에 막대한 영향을 따뜻한 날씨로 미국 전역의 홈리스들이 무너지면서 집주민들이 대피했다(평탄 캐년 국립공원은 19인치의 눈으로 흰 준다.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남부에 몰려들며 해마다 12%의 홈리스 인구가 LA 통신 한 땅바닥 서민 주택가의 주민들은 그 색 골짜기의 장관으로 덮였다. 이 국립 서 캐롤라이나 주와 일부 북동부지역에 증가하는 로스엔젤레스. 현재 이들에 세 자녀 둔 캐나다 트뤼도 총리 런 두려움은 없다). 공원의 모든 셔틀버스가 운행을 중지했 이르는 지역에 많은 비와 눈을 뿌린다. 대한 수용능력은 13%에 불과하다. 지 기숙학교 학대 사건 듣고 눈물 엘 니뇨(El Nino) – 스패니쉬로 엘은 남가주 스키 명소인 빅베어에는 지 다. 그랜드캐년의 노스 림(북부 지역)은 미국 중부 오하이오 밸리와 5대호등 난 가을 LA시가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 정관사 the, 니뇨는 어린아기 child 를 난 5일간 4피트가 넘는 눈이 쌓였다. 많 이번 겨울동안 폐쇄된다. 아리조나 사 의 지역은 바짝 마른다. 미국 남서부, 플 포하고 1억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홈리 가택연금 당했던 아웅산 수지 의미한다. 특별히 대문자로 쓰면 ‘아기 은 스키어들이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눈 막에는 일주일째 비가 내리고 있다(이 로리다에서 텍사스까지, 그리고 대평원 스들을 돌보기로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 회견때 북받치는 듯 울음 터뜨려 그리스도’를 뜻한다. 19세기 말부터 그 에 덮인 차를 꺼내지 못했다. 주중 한 는 올봄 사막 선인장 꽃들의 만개를 예 지대는 추워진다. 이번 겨울 뉴욕 등 동 자 라스베가스 홈리스들이 대거 LA로 생일이라는 12월 25일 즈음에 때 스키촌에 전기가 끊기면서 수천 가 고한다). 북부 아리조나에는 시간당 최 부지역의 겨울날씨가 따뜻해 주민들이 나타났다. 라스베가스 시당국이 그도시 로이터₩비즈니스 인사이더 푸틴,리스도의 3선 성공 후 연설서 울자 강한 리더십을 내세우는했다. 세계 정상급 정치인들도바닥 때로는 눈물을 흘릴 때가눈이 있다.내렸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총기 난사티셔츠 사고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을 언급하며 흘리는 버락로스앤젤레스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가는 미서부와 멕시코에서 중미에까지 나타 구가 고생을 항상 콘크리트 고 1인치의 반바지에 차림으로 크리스마스 의눈물을 홈리스들에게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는 유행어를 낳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눈물, 고난의 세월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인 아웅산 수지 여사, 아동 학대 보고서 발표를 듣다가 뒤돌아서서 눈물을 닦은 궨악어의 눈물궩로 비난 받기도 1997년 수퍼 엘니뇨 이후 이같은 시 를 맞은데 비해 로스앤젤레스는 추위를 원웨이 버스티켓을 사주며 내쫓았기 때 나는 이 현상을 ‘엘 니뇨’라 부르기 시작 을 드러내고 있던 LA리버(강이라기 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자타 공인‘울보’존 베이너 전 미국 하원의장, 대선 승리 소식을 들은 직후 아들 막시모의 얼굴을 감싸 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했다. 이 ‘크리스마스 차일드’가 드디어 다는 배수로)는 모처럼 물줄기가 콸콸 원한 눈, 비를 볼 수 없었던 캘리포니안 피해 여행을 온 사람들이 오히려 추위 문이다. 이번주 LA곳곳의 홈리스 텐트 캘리포니아의 잿빛 카펫을 깔며 대며 포효하고 있다. 지난 몇년간의 에게쥐스탱 지난 며칠간 내리는 빗소리 지난 에 5일 떨며버락 불평해야 했다. 촌들은 폭격맞은로것처럼 정치 지도자들 사진을하늘에 공개했다. 에서 따온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 산 캐나다 트뤼도 밤새 총리는 작년 12 오바마 미국텍사스와 대통령은미드국 정가에서‘울보’ 통했다.텐트들과 2011년 홈 눈과가장 비를화제가 쏟아붓기 지역에는 는 위로와 안도였다(일부 피해자들에게 12월의 홍수로 강이 범람하며 가구들이 흩어지고 널려있다. 눈물로 됐던시작했다. 정치인은 러 다’는불로 말이 나무들이 유행어가 불에 됐다.탄 푸틴이 흘린 산사 월, 캐나다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발생한 총기웨스트는 거래를 강력하게 규제하는 행정 명 낸시리스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자리를 넘겨 LA 바닷물은 불어나서 말리부 해변가 부 태가 우려돼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는 다르겠지만). 50명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리버와 샌가브리엘 리버의 곳곳의 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다. 눈물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닌 정 아동 학대 사건 보고서 발표를 듣던 중 뒤 령을 발표하면서 2012년 코네티컷주(州) 받을 때부터 울기 시작해 그해 우주인 닐 다 여러가지 이유,눈물을 혹은 알 수 없는 흰거품을 물고 달려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가는 주요도로 리 밑에 살림을의회 차렸던 이들은 순식간 이번 주말까지 캘리포니아 2012년잣집들 3선에 발코니로 성공한 직후의 승리 연설 치적 퍼포먼스였고, 누구도 그 눈물이 진 돌아서서 손수건으로 닦았다. 트이유뉴튼의엘니뇨는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 암스트롱에게‘미 금메달’ 을 수여 의해서 바다표면의 기온이 15 상승한으로에 출입이 에 바위들이 무너져의미가 내리면서 길이 폐 비, 눈을 뿌리고 하루사건을 이틀 쉬었다가 에 물이 불어나면서 됐다. 때였다.들고, 피도대부분 눈물도 해변들의 없을 것 같았던 그도폐쇄됐 실이라고 믿지 않는다는 반영된 뤼도 에 총리는 세 자녀를 둔 아버지다. 20명의 아동이 사망한 언급 할 때도 침착함을 유지하는이재민들이 암스트롱 옆 다. 배수관을 통해 그동안 막혀있던 오 쇄됐다. 다. 특별히 적도를 따라 태평양의 동쪽 다음주에 다시 계속된다. LA다운타운 LA당국이 이들을 위한 셀터를 마련했 눈물을 흘렸다. 푸틴을 추종하는 세력은 것이다. 결국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년간 세 차례 가택연금을 당했던 아웅산 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눈물은 숙원 사 에서 정작 자신이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 씻겨져 나올테니 엘니뇨는 캘리포니아 아니라 을 따라기자 6월까지 온도가세월이 상승한다.업인의 경우 3.5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고, 산렸다.지만, 2만 9천여명의 홈리스들은 푸틴이물들이 보여준모두 연약한 면모를 환영했지당분간 공보비서는 “대통령은 운 것이뿐만 아니라 날 애 수지 여사도 회견해면 중 고난의 총기 규제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작년아직 9월 교황이 미 의회 연설을 할 바닷물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주의보 리조나, 네바다에도 은총(?)을 베풀었 수퍼 엘니뇨라 불리는 이 현상은 해수 간지역은 20에서 30인치의 적설량을 보 보호처를 찾지 못한채 비를 피할 곳들 만, 반대 세력은‘악어의 눈물’이라며 비 씨가 추워서 눈물이 저절로 나온 것”이라 떠오른 듯 터지는 눈물을 참지 못했던 적 의지의 표현으로 읽혔다. 당시엔 하염없이 울기까지 했다. 다. 스키리조트인 리노에서 레이크 타 온도표시 지도에서 태평양의 동쪽 적도 도 내려졌다. 패사디나 산중턱에 있는 임으로써 다음주까지 비가 계속된다면 을 찾아다니고 있다. 많은 홈리스들은 난했다. 급기야 1980년 개봉된 영화 제목 고 해명하기까지 했다. 이 있다.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공화당)은 미 오윤희 기자

궦核무기로 인한 재앙 위험 냉전 시기보다 높아졌다궧 페리 前 미국 국방장관 겗 핵실험 직전 위험성 주장 핵보유국간 軍충돌₩긴장 상황 최근 21개월간 278건 달해 “핵무기로 인한 재앙의 위험이 냉전 시절보다 높아졌다.” 최근 북한의‘수소폭탄 실험’으로 핵 무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진 가 운데, 현재 핵무기로 인해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이 미국과 소련이 군비경쟁을 벌 이던 1980~1990년대 냉전 시기보다 높 다는 관측이 나왔다.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6일 북한이‘수소폭탄’실험을 하기 몇 시간 전 국방 관련 모임에 참석해“국지 전₩테러₩우발적 충돌 등으로 인해 핵 재 앙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냉전 시대 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주장을 폈다. 페 리 장관은“핵 교전 가능성을 줄이려는 미국과 러시아의 노력은 구소련 붕괴 이 후 무너지고 있으며, 최근 3년간 핵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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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높아졌다”고 했다. 1994~1997년 국 방장관을 지내며 1차 북핵 위기 당시 영 변 핵시설 공습 계획에 참여했던 그는 북 한의‘공격적인’핵무기 개발을 하나의 국제적 위협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세계 군축(軍縮) 지지 단체인‘글로벌 제로’가 최근 발표 한 70페이지가량의 보고서가 이런 페리 전 장관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제로는 핵무기 보유국이 개입된 군 사적 긴장 상황들을 분석한 뒤“최근 들어 핵무기 보유국들의 군사적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며“이런 활동들은 재앙에 가 까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최근 21개월간 (2014년 3월~2015년 11월) 발생한 핵 보유국의 국경 지역 군사 충돌, 미사일 시험 발사, 군사 훈련, 선전 방송 등 군사 적 긴장 상황들을 분석했다. 총 횟수는 278건으로 이 중 33건을‘자칫하면 핵 위험을 초래하는 갈등으로 확산될 수 있 는 중대 도발 사건’으로 분류했다. 278건 중 남북 간에 일어난 군사적 긴 장 상황은 29회였다. 이 가운데‘군사적

독일 쾰른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력 사 건과 유사한 난민 범죄가 핀란드₩스위 스 등에서도 일어남에 따라 유럽에서 난 민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 7일 핀란드 헬싱키 경찰 당국은“지난 달 31일 헬싱키 중앙광장에서 광범위한 성추행이 있었다”며“중앙역에서도 3건 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는데 가해자가 모두 난민이었다”고 밝혔다. 스위스 취 리히에서도 지난달 31일 난민으로 추정

되는 가해자들을 포함한 다수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새해 행사를 앞둔 독일 쾰른에선 중앙역 광장과 대성당 인근에 서만 90건의 성폭력 사건이 신고됐다. 경찰과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범인은 18~35세 사이 중동₩북아프리카계 출신 남성으로, 이들은 무리 지어 다니며 성 추행₩성폭행을 저질렀다. 앙겔라 메르 켈 독일 총리는 7일 독일 베를린의 한 기 자회견장에서“우리는 여성 경시 행위 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며“부적 격한 난민에 대한 추방을 지속적으로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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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고(高)위험 사건’ 으로 글로벌 제로는 2015년 8월 4일 발 생한 북한의 DMZ 목함 지뢰 도발 사건 과, 2015년 8월 20일 한₩미 합동 군사훈 련 을지프리덤가디언 기간 중 북한의 포 격 도발을 꼽았다. 보고서는“북한의 또 다른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

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쾰른 사건의 용의자 상당수가 난 민 지위를 얻기 위해 중동₩아프리카에 서 온 이들로 밝혀졌다. 독일 연방 내무 부는 8일(현지 시각)“용의자 신원을 확 인한 결과 31명 중 18명이 난민 신청자 이며, 출신 국가는 알제리₩모로코₩이란 ₩시리아₩이라크 등”이라고 밝혔다. 이 날 내무부 발표는 사건 발생 이후 현지 언론들이“당국이 난민 신청자들의 범 죄 행위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 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남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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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며 이 역시 위험 요소”라고 했다. 실제 로 보고서가 나온 뒤 북한의‘수소폭탄’ 실험이 실행됐다. 그 밖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따른 중국과 미국 등 동맹국들의 군사적 대치 사례가 40건을 차지했다. 러시아와 미국 ₩영국₩프랑스 등 서방의 핵 보유국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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궦쾰른 성폭행 주범은 난민궧‐ 獨정부, 알고도 은폐 논란 핀란드₩스위스서도 유사 범죄 유럽 전역 난민 반감 확산

힐러리 뇌진탕 재발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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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 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에 대한‘건강 이 상설’이 7일 급격히 퍼졌다. 시작은 은퇴 셀터가 어디 있는지를 모르고 있고, 정 한 뉴욕 경찰이자 블레이즈 라디오를 진 신질환 등으로 길거리에서 지내는 것을 행하는 존 카딜로의 트위터였다. 그는 68 고집한다. 세인 힐러리가 지난달 3차 TV 토론 도중 2016년 새해 첫잠시 주 찾아온 수퍼 엘니 중간 광고 시간에 화장실에 가겠다 뇨.자리를 5백년비운 이래사실을 최저 거론하며 수준인 캘리포니 며 “유력한 아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 적설량을 소식통들로부터 들었는데, 힐러리가 평 화 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상학자 장실에 간 것은 뇌 부상 문제가 재발했기 들이 이라고 기대하는 4가지 최적의 조건이 있 때문” 주장했다. 힐러리의 뇌 부상 다.2012년 4월까지 우기가 지속돼야 한다. 그 은 12월 실신해 뇌진탕 증세를 일 리고 산간지역, 호수지역 등 적재적소 으켰다가 후속 검진 과정에서 혈전이 발 에 와야 한다.동안 도시에 내리는 비는 그저 견돼 한 달여 업무를 중단했던 일을 바다로 쓸려나가며 아무런 도움이 안된 가리킨다. 카딜로는 트위터에 이어 온라 다.매체인 또한 눈을 품은 산간지역은 눈이 쉽 인 브레이트바트뉴스에 “한 연방 게 증발하지 않도록 영하의 기온으로 요원과 뉴욕시에서 열리는 힐러리 행사 추워야 한다. 도시 아스팔트에 내리지 경호를 맡은 뉴욕 경찰 등 2명에게서 힐 않고, 홈리스 텐트촌에 쏟아지지 않고, 러리의 건강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며 춥고 높은 산위에 내리는 눈과 비. 홈리 “정보 제공자들은 단순한 개인적 친구 관 스들도 이런 엘 말했다. 니뇨 – ‘아기 그리스도’ 계 이상” 이라고 를카딜로가 원한다. 묘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힐 러리의 건강 상태는 심각하다. 연설을 마 치고 연단에서 내려와 차에 타기 전에 연 김인종 단 뒤에 앉아 꼭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밴쿠버조선일보 뇌 부상 때문에 쉽게 졸리고 어지러움을 LA통신원 느끼며, 방향 감각도 둔해졌기 때문이다. liveLA21@gmail.com 카딜로는“한 소식통은 힐러리가 연설을 마치고 나서 방향 감각을 잃어 거의 쓰러 질 것 같았고, 안색이 매우 창백해졌고, 땀에 흠뻑 젖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들도 등장했다. 공화당 전략 유력브레이트바트뉴스에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 가인민주당의 로저 스톤도 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힐러리에게 매우 중대한 건강 문제가 있 7일 급격히 퍼졌다. 시작은 뉴욕 경찰이 는데도 출마한 것에 대해 은퇴한 많은 뉴욕 고위 블레이즈 놀랍다는 라디오를 말을 진행하는 존있 카딜로 급자민주당원이 한 적이 의고트위터였다. 그는에드워드 68세인 힐러리가 다” 전했다. 언론인 클라인도지난 3차 “힐러리가 TV 토론 도중중간 시간에 이달 매체에 두통과 광고 불면증, 손떨잠시 가겠다며 비운 사실을 림화장실에 등 여러 가지 병으로자리를 고생하고 있다” 며 거 론하며11시간 “유력한동안의 소식통들로부터 들었는데, “지난해 벵가지 청문회를 힐러리가 화장실에 간팔에 것은의지해 뇌 부상 문제가 마치고는 기절해 보좌진 대기 재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힐러리의 차량 뒷자리로 겨우 실려갔다” 고 말했다. 뇌 부상은 12월“건강에 실신해 뇌진탕 이에 대해 2012년 힐러리 측은 아무런증세 를 일으켰다가 후속 검진 과정에서 적 혈전이 이상이 없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발견돼 한 달여 동안 업무를 중단했던 합하다는 주치의 소견을 이미 지난해 7월일을 가리킨다. 카딜로는 트위터에 이어 온라인 받았다” 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매체인 브레이트바트뉴스에 “한특파원 연방요원 워싱턴=윤정호 과 힐러리 행사 경호를 맡은 뉴욕 경찰 등 2 명에게서 힐러리의 건강 관련 이야기를 들 ɡಽჭ ⎶⎶ 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파산 신청힐러 카딜로가택시社, 묘사한우버에 것이밀려 사실이라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의 최 리의 건강 상태는 심각하다. 연설을 마치고 대연단에서 택시 회사인‘옐로캡 협동조합’ 이 택시 내려와 차에 타기 전에 연단 뒤 예약 앱인‘우버(Uber)’에 밀려 파산신청 에 앉아 꼭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뇌 부상 을 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현지 때문에 쉽게 졸리고 어지러움을 느끼며, 방 시각)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009년 향 감각도 카딜로는 창업한 우버는둔해졌기 스마트폰 때문이다. 앱을 기반으로 차 “ 한 승객을 소식통은 힐러리가 연설을제공한다. 마치고 나서 량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옐로캡 “우리는 재정난에것직면 방향 측은 감각을 잃어심각한 거의 쓰러질 같았고, 했다” 며“일부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사 적 안색이 매우 창백해졌고, 땀에 흠뻑 젖은 업적인 문제” 라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업 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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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된 사건은 총 146회였으며, 우크라이나 와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 이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시 아에서는 총 54회로 핵 보유 추정국인 인 도와 파키스탄이 대치하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의 분쟁이 다수였다. 김민정 기자

IS 20代 대원, 궨이교도궩라며 어머니 공개 처형

체들이 택시 시장에 진출하면서 전통적인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택시 산업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뜻이다. 외신들은“뉴욕 옐로캡도 우버에 밀 려 작년 7월 파산신청을 내는 등‘구(舊)경 제’가 실리콘밸리의‘신(新)경제’에 밀려 몰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 를 처형하는 장면은 인근 주민 수백 명이 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 스무 살짜리 대원이 SOHR 관계자는“어머니는 아들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주민 ‘IS를 탈퇴해야 한다’ ‘IS는 결국 모든 들이 보는 앞에서 처형 대원을 죽게 만들 거다. 나와 함께 이곳을 하는 패륜을 저질렀다 탈출하자’고 설득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고 현지 인권 단체들이 주장했다. 고 말했다. 이 아들은 자신의 어머니가 이 미국 CNN은 8일(현지 시각) 시리아 인 교도라는 사실을 IS에 알린 것으로 전해 권 단체인‘시리아인권관측소(SOHR)’를 졌다. 현지 소식통들은“어머니의 나이는 인용,“최근 IS의 실질적 수도인 시리아 락 불과 40대였다”고 밝혔지만, 또 다른 현 까에서 IS 대원 알리 사크르 알카셈(20₩사 지 단체인‘락까는 조용히 학살되고 있다 진)이 자신의 어머니 리나를 처형했다”고 (RBSS)’는 궦이 어머니의 나이가 35세에 보도했다. IS 대원 아들이 광장에서 어머니 불과했다”고 밝혔다. 런던=장일현 특파원

NYT, 궨2016년 가봐야할 곳궩에 평창 선정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2016년 가봐야 할 52곳’에 강원도 평창이 포함됐다. NYT는 7일(현지 시각) 평창을‘혜성처럼 떠오르는 겨울 관광지’로 소개하면서“2018 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이곳에 서 스키를 타보라”고 전했다. NYT는“올림 픽에 맞춰 슬로프를 재정비한 평창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화돼 있다”며“편리 한 교통, 맛있는 음식, 좋은 리조트는 덤”이 라고 했다. 1위는 다음 달 교황이 찾는 멕시 코 수도 멕시코시티가 선정됐다. 프랑스 보 르도와 지중해 섬 몰타가 각각 2₩3위에 올 랐다. 초원과 해변이 공존하는 아프리카 모 잠비크, 캐나다 토론토, 쿠바 비날레스 등이 이슬비 기자 10위권 안에 들었다.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6년 1월 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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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6년 1월 9일 토요일

조선일보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토요 기고 <100>

아아, 12월

잃어버린 머핀, 그 너머의 시간

몇 번씩 듣고 들은 얘기 중에 이런 아름다운 장면도 있네 제자들의 발발발, 열두 명의 그 맨발을 갈릴리 바다 소금물로 말갛게 씻어주신 12월의 예수님 너 하나가, 나 하나가 세상을 더럽히지 말라고 지상의 모든 종소리는 울고있는데

박인애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산다는 것은 사랑만큼이나 아파야 한다고 김영주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용서만큼이나 눈물을 쏟아야 한다고 흐린 눈보라 펄펄 허공을 치는데 1월 2월…11월 다 가고 12월 내 안에 부질없이 질러대던 불꽃놀이 몰아내고 들판 하얗게 덮은 눈꽃 속에 나도 발 씻으러 가야지, 발 씻으러 가야지 그리고는 바다가 아득히 보이는 갈릴리 작은 마을 작은 집에서 물고기를 굽고 보리 떡을 빚을 것이다 아아, 12월 갈릴리 바다에도 흰 눈 내리시는가.

밖은 깜깜했다. 나는 여섯 시에 가게 문을 열기 위해 손님들에게 팔 네 종류의 커피를 만들며 연신 밖 을 살폈다. 머핀이 배달될 시간이기 때문이다. 키가 크고 마른 베이커리 주인이 매일 직접 차로 싣고 와서 건물 문 앞에 놓고 가는데, 정신없 이 일하다가 언뜻 밖을 보니 어떤 행색이 남루한 남자가 머핀 박스를 통째로 들고 달아나고 있었다. 너무 놀라서 반사적으로 뒤쫓았지만, 그 는 뒤를 흘끔거리며 어둠 속으로 사 라졌다. 배가 고프면 그냥 몇 개 집 어 갈 것이지 쉰 개가 들어있는 상 자를 통째로 들고 뛰다니, 나는 다 리에 맥이 풀리며 커피와 함께 머핀 을 아침 식사로 하는 손님들에게 어

떻게 대해야 하나 걱정이 되어 일손 을 놓고 멍하게 서 있었다. 새벽 세 시에 일어나 일정한 숫자를 만들어 공급해주는 회사에 다시 주문할 수 도 없었다. 갑자기, 처음 이 가게를 인수하여 도와주던 헬퍼가 한 달 만에 나가고 내가 혼자서 손님들을 감당하게 되 어 막막했을 때가 생각났다. 니클과 쿼터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돈 에 대해 서투름과 알아듣지 못하는 그 많은 담배의 이름, 가게에 진열 된 상품들의 기묘한 명칭들이 주는 혼란스러움은 손님이 가게에 올 때 마다 숨어버리고 싶을 만큼 나를 주 눅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 생존의 갈림길에서 어 떻게 뒤로 물러설 수 있단 말인가. 용기를 내어 묻고, 그래도 모르겠으 면 적어달라 해서, 또는 눈치로 열 심히 외운 결과 두어 달 후에는 모 든 상품이 눈에 들어왔고, 오가는 손님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익숙해 졌다. 프렌치가 섞인 발음, 나처럼 먼 외국에서 온 사람들의 독특하고 어눌한 말씨, 때론 바쁘게 뛰어온 사람의 숨이 찬 독특한 말투들, 그 리고 각각 개성적인 발음에 익숙해 지기는 좀 더 시간이 걸렸다. 외부 손님이 거의 없는 이곳에서 는, 오 육백 명의 내부 손님을 단골 이 되게 하자면 특별한 관심과 친절 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옷차 림은 물론, 정중하고 격조 높은 언 어 사용, 세련된 매너, 품격의 고양 등등 가급적 동양인인 내가 이 건 물의 코너스토어에서 자기들을 이 용하여 생계를 꾸리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손님이 올 때마다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ESSAY

안부를 묻자 가족들을 데려와 인사 를 나누어 주는 경우도 있었다. 건물 안에 하나밖에 없는 이 가게 에 올 때만이라도 포근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가게의 쇠 창살에 매주 월요일이면 새로운 꽃 과 열매들로 장식하여, 주말의 느긋 함에서 다시 삶의 한복판으로 뛰어 들어야 하는 그들의 ‘블루 먼데이’ 를 자연스럽게, 일하는 자의 성실함 과 강인함으로 이겨내도록 나의 온 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크리스마스 에는 더 많은 종류의 꽃, 덩굴과 나 무줄기, 화려한 색깔의 열매로 꾸미 고 할로윈에는 호박, 거미와 거미 줄, 허수아비 그리고 해골들로 온통 할로윈 임을 강조하였다. 벽의 공간 에는 헤밍웨이의 소설에서 발췌한 인상 깊은 구절들과 프랑스, 영국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들도 붙여 놓 았다. ‘눈물 없는 사람의 영혼에는 무지개도 없다.’ 와 같은 짧은 경구 와 격언, 속담들도 바꾸어 붙여 놓 으니 반응이 뜻밖에 뜨거웠다. 어떤 이들은 이 글들을 베껴가기도 했다. 그리고 더 좋은 글이 있으면 내게 그 자료를 보여주어 벽에 붙이도록 도와주기도 하였다. 크리스마스 때마다 한국의 경단 처럼 생긴 과자를 손수 만들어, 중 국식 접시에 담아 색색으로 된 리 본으로 장식하여 갖다 준 톰, 뜨개 질하여 만든 하얀 천사를 주었던 웬디, 갖가지 색으로 물들인 양초를 가만히 놓고 간 수줍음 많은 캐시, 자작한 곡을 CD에 담아준 라이언, 회사에서 파티가 있을 때마다 위층 으로 데리고 올라가 케이크 등을 챙 겨 주었는데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 는 이다, 점심 후 동료들과 축구시 합을 하던 도중 심장마비로 그 자

리에서 숨져, 어린 세 딸과 아름다 운 아내를 남겨놓고 떠나버린 예의 바르고 선량하며 훤칠한 외모의 스 티브, 결혼한 지 십 년 만에 임신하 여 만삭이 된 황금빛 아름다운 머 릿결을 지닌 린다는 나를 찾아와서 출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온몸을 떨 며 퍽퍽 울었다. 나는, 출산은 축복 이며, 자연의 순환 중 하나이고, 태 어나서 너를 보고 엄마라고 불러줄 아기를 생각하라고 어깨를 감싸며 다독여 주었다. 캐나다는 나라가 커서 동부와 서 부가 다섯 시간씩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내가 가게 문을 여는 오전 여섯 시란 동부에서는 이미 일을 시 작하는 아홉 시라, 그 시간에 맞추 려면 고객들은 일찍 와서 커피를 마 시고 정신 차려 전화 팩스 등 자신 의 업무를 보아야 했다. 어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또 어떤 고객은 사 우디아라비아에서, 토론토와 오타 와, 몬트리올과 같은 국내여행을 하 면서도 제 자리에 왔을 때는 끊임없 이 나의 가게에 들러 인사하고 뭔가 를 사 갔다. 동쪽 하늘이 짙은 오렌 지 색으로 동터올 때, 가로수인 벚 나무에서 아기 주먹만 한 분홍 꽃들 이 꽃 비를 환호처럼 흩날릴 때, 천 지를 구분하지 못하게 눈발이 세상 을 덮을 때, 내 가게에서는 늘 나와 고객들을 어우르는 웃음소리와 가 벼운 음악의 선율이 신선한 커피 향 내 속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나는 가게 문을 잠깐 닫은 뒤 중 국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로 달려 갔다. 도둑맞은 머핀 대신, 다른 맛 이 나더라도 나는 머핀을 준비해야 만 했다. 머핀을 한 입 베어 물고 ‘ 어? 다른 맛이네!’ 하며 어리둥절할 그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내가 이미 갖고 있는 幸福의 이름들

“덕선아, 나 져도 되지?”(TV 드라 마 ‘응답하라 1988’중에서 바둑기사 택이가 좋아하는 덕선에게 하는 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리가 바라 는 건 이렇게 묻는 말에 “그럼!” 이 라 해주는 무한 긍정아닐까? “나 져 도 되지?” “나 못해도 되지?” “나 살 쪄도 괜찮지?” “나 늙어도 괜찮지?” 에 “응!”이라 해주는 것. 그러니까 사랑, 그건 나의 아픈 곳을 쓰다듬 어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내가 욕하는 상대를 같이 실컷 욕해주며 괜찮다, 괜찮다, 그렇게 말해주는 게 아닐까? 생각해보니 내게 늘 그렇게 말해준 이는 27년 전 돌아가신 아버 지였다. “성공 못 해도 괜찮아. 결혼 안 해도 괜찮아. 힘들면 돌아와도 괜 찮아.” 1988년 나는 뉴욕 맨해튼에서 외 로운 유학생활 1년차였다. ‘응답하 라…’를 보면서 1980년대를 떠올리 면 세월의 속도에 섬뜩해진다. ‘언젠 간 가겠지 푸르른 내 청춘’ 배경 음 악으로 흘러나오는 산울림의 ‘청춘’ 을 80년대에 들었을 때는 딱 내 마 음 같아 슬펐다. 청춘이었기 때문이 다. 1년 뒤 든든한 후원자셨던 아버 지가 돌아가셨다. 임종 소식을 듣고 다음 날 떠나는 가장 빠른 비행기 표 를 예약하고 펑펑 울면서 냉장고 속 의 음식들을 정리하던 기억이 엊그 제 같다. 달나라를 처음 밟은 암스트 롱만큼이나 외로웠던 시절 참 많은 여행을 했다. 내 인생이 내게 준 선물이 있다면 그건 여행이었다. 문득 드라마를 보

다가 들은 이런 대사가 생각난다. 우 리 인생에서 남는 건 돈도 명예도 아 닌 기억이다. 나를 채워준 건 그 여 행의 기억들이다. 그 기억 중 잊지 못할 장면이 하나 있다. 중국 윈난성 여행길에 우연히 들른 커다란 절에 서 나는 돈벼락을 맞았다. 아무도 없 는 큰 절에서 수많은 불상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는데 문득 사방에 돈이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 내 주머니에서 떨어진 줄 알고 지 폐 몇 장을 얼른 주웠다. 하지만 눈 을 들어 위를 보니 수많은 중국 인 민폐가 회오리바람에 휘날리고 있 었다. 잠시 흥분했던 감정을 수습하 고 나니 열려 있는 불전함이 눈에 들 어왔다. 내 것인 줄 알고 주머니에 넣었던 돈을 꺼내 도로 바닥에 내려 놓았다. 회오리치는 돈벼락을 피해 법당문을 닫고 빠져나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꿈 아닌 꿈을 통해 내 가 받은 메시지는 ‘아~, 돈이다. 아니 돈이 아니다. 아~, 꿈이다. 아니 생시 다.’ 뭐 이런 모호한 느낌이었다. 그 렇게 재밌는 꿈만 꾸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우리네 인생은 크고 작은 슬픈 꿈들로 얼룩져 있다. 시 간은 쓰나미처럼 내 청춘을 쏜살같 이 관통해 지나갔고, 2016년 나는 우 리 나이로 거짓말같은 육십 살이 되 었다. 그때는 그렇게 많다고 생각했 던 나이, 우리 어머니가 남편을 잃었 을 때보다 한 살 많은 나이다. 젊은 시절 그림 한 점 못 팔다가 팔십이 넘어 국제적인 전성기를 누리고 있 는 노화가들을 바라보며 나는 세상 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 다. 좋아진다는 건 결코 경제적인 측 면만은 아니다. 그 나이에 그림이 아 무리 비싸게 팔린다 한들 돈벼락을 맞는 꿈을 꾸는 것과 뭐가 다르랴. 백 살까지 살면서 꿈을 버리지 않으

면 시인도 화가도 다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면 세상은 좋아지리라. 아니 매일 딱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면 행복하리라. 과한 행복은 다 먹을 수도 없는 제과점과 같다는 어느 스님 말씀을 따라 내가 이미 갖고 있는 행복의 이름들을 적 어본다. 햇볕과 공기와 꽃들, 사랑을 주고받았던 사람과 동물들, 세상의 모든 풍경과 함께했던 순간들로 인 해 행복하다. 내 부모를 부모로 만 나 더할 수 없이 행복하다. 내 형제 가 세상을 떠났어도 함께했던 기억 들로 행복하다. 오늘 같은 겨울날 늘 오빠같던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극 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나와 후후 불 어가며 뜨거운 만두를 사먹고 집까 지 걸어오던 옛 기억이 행복하다. 재 작년 세상 떠난 동생이 캄캄한 하늘 의 별로 떠서 내 길을 안내해주는 것 같아 슬프지만 행복하다. 문득 ‘에피톤 프로젝트’의 노래 ‘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가 떠오른 다. 연평해전에서 천안함에서 자식 을 잃은 당신들이 아프다. 세월호에 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아프다. IS 에 가담해 낯선 나라 시리아로 떠나 돌아오지 못한 외로운 청년의 어머 니, 당신이 아프다. ‘나 그대가 아프 다. 나 그 사람이 미안해. 나 나 그 사 람이 아프다.’ 하는 노래만큼이나 아 들을 잃은 지 일년 반이 되었는데도 칫솔 하나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신 우리 어머니가 너무 아프다. 그동안 어머니는 드라마를 보는 일로 슬픔 을 달랬다. 어머니 옆에서 같이 드라 마를 보는데 노랫말 하나가 귀에 들 어와 박혔다. ‘내 영혼을 비추던 어 느 봄날의 햇살,’ 하지만 나는 이제 봄을 기다리지는 않겠다. 겨울이어 서 좋다고. 이왕이면 겨울답게 좀 더 추워도 좋겠다고.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6년 1월 9일 토요일

A17


A18

제29550호

2016년 1월 9일 토요일

Books

조선일보

조선일보

아닌 함께였기에‐ 혼자가 아닌 혁명궩이 이뤄졌다

함께였기에 디지털 혁명이 이뤄졌다

열두 시간이 넘도록 코딩에 몰 빌 게이츠와 폴 앨런,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 기운이 달리면 당분 섭취를 위 궨아이디어맨+실현가궩 협업 있어야 성과 나타나 가루를 손에 조금 부어서 핥아 해 여름 내내 빌의 손바닥은 오 천재 강조하는 傳記 넘어 팀워크의 힘 담아내 다(…). 둘 중 누가 사흘 연속, 연구실 밖을 나가지 않는지 ated the Digital Revolution’이라는 부제 있는 생각을 확장할 했다. 앨런과 게이츠는 코딩 가 보여주듯, 1차적으로 이 책은 디지털 혁 뿐이야.”(678쪽) 하드코어였다.”(465쪽) 트위터의 공동 설립자 명을 꽃피운 수많은 영웅의 전기다. 혁신 창업자이자 평생지기였던 가, 해커, 천재, 괴짜 백여 명에 대한 주의 인 잭 도시가 자신의 업적만 폴 앨런의 고교 시절 삽화다. 깊은 관찰(아이작슨은 1990년대 시사주간 을 강조하자 역시 공동 설립 천재 빌 게이츠가 아니라, 지 타임의 디지털 혁신팀장을 맡기도 했다) 자인 에브 윌리엄스의 반박이 둘의 관계에 있다. 한 사람 이 이 안에 있다. 다. 얼핏 새 발명은 혁명적으로 보 상이나 타고난 재능이 아니 하지만 한 발자국 더 들어가면, 아이작슨 이지만, 이전 세대로부터 전해져온 맨 앨런과 실현가 빌의 공동 은‘이노베이터’가 전기로만 읽히는 것을 생각들을 확장하며 다진 결과라는 것. 천재 강조하는 傳記 넘어 팀워크의 힘 담아내 성이 만개했다는 것. 경계한다. 전기는 천재를 강조하는 경향이 아이작슨이 신뢰하는‘협업의 힘’은 이 자 전기(傳記)인‘스티브 잡 있지만, 그는 비범한 개인이 아니라, 창조적 책의 제작과 완성에도 기여했다. 이 책 초 vators)’는 디지털 혁명의 역사 폴은 열두팀워크의 시간이힘을 넘도록 코딩에 로 익숙한 월터“빌과 아이작슨(64) 고를 시대 온라인에 게재한 지 일주일 만에 1만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 그래 우리 이노베이터(Innovators)’ 는 기운이 8200명이 원고를 읽었고, 상당수가 자신의 서인지달리면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늘 단쓰겠다는 를 새로 야심 가득한 도전이다. 몰두했다. 빌은 당분 섭취 대 디지털 혁명의 역사를 새 가루를 이메일로 보내왔다고 전기 한다. 수정과 수가 아니라 복수(複겤)다. 10만달 의견을그는 밀리언셀러 를 위해 ‘탱’음료 손에 조금 부어첫 투자주지하다시피 겠다는 야심 가득한 도전이다. 러를 받았을 때 환호성을 지르며‘버거킹 회 추가 작업이 이뤄졌음은 물론이다. 서 핥아먹곤 했다. 그해 여름 내내 빌의 작가. 스티브 잡스 이전에도 아인슈타인, 하다시피 그는 밀리언셀러 식’을 결정하는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 700쪽이 훌쩍 넘는 분량이 말해주듯, 손바닥은 오렌지색을 띠었다(…). 둘 중 벤저민 프랭클린, 헨리 키신저 등 별도의 기 작가. 스티브 잡스 이전에 게이 브린, 애플 창립 이전부터 심야의 스탠 ‘이노베이터’가 다루는 범위는 단순히 주 우리 시대 고유명사 누가벤저민 사흘 프랭 연속, 또는 나흘도서관에 연속 연구실 립자 스 도 아인슈타인, 제별 혁신에 머무르지 않는다. 평행선을 퍼드 대학 함께 잠입해수식어가 자료 뒤지 필요없는 오픈하우스 제공 클린, 헨리 키신저 등 별도 진화하던 개인용 컴퓨터와 던 대학생 잡스와 워즈니악 콤비도 들의 일생을그리며 때로는 풍경, 때로는 세밀의 인터넷 밖을 나가지 않는지 내기를스티브 하기도 했다. 톤)도 마 젊은 시절의 의 수식어가 필요없는 우 코딩에 이 연결된 마찬가지다. 모두 혼자가 아니라화법으로 ‘짝’이었 옮겨 스티브 잡스. 왔다. 뒤 콘텐츠 공유와 소셜 네트워 앨런과 게이츠는 목숨을 건 하드 찬가지야. 일 리 시대 고유명사들의 고, 성과는 늘 협업의 결과였다. 킹이 어떻게 만개했는가에 대한 미시적 포 ‘How a Group of Inventors, Hacker s, 인터넷에서는 코어였다.”(465쪽) 일생을 때로는 풍경, ‘팀워크’에 대한 아이작슨의 집착은 거 착부터, 인간과 인간의 협업뿐만 아니라 MS의 공동 창업자이자 평생지기였 Geniuses, and Geeks Created the Digital 사람들이 뭘 발 때로는 세밀의 화법 의 강박적이다. 이 책에는 당신이 상상할 인간과 기계의 협업이라는 거시적 전망까 Revolution’이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1차 명하지 던빌 앨런의 고교디지털 시절영웅이 않아. 그냥 으로 옮겨 게이츠와 왔다. 수 폴 묘사하면서 아이작슨은 IT 있는 거의 모든 등장하 지. 이 대목을 적으로구이 책은 디지털 혁명을 꽃피운 방점은 천재 빌 게포함되지만, 이미 있는 생각을 ‘How삽화다. a Group여기서 나 과학이 아니라 자신이 대학 수 시절 전공 고, 그들의 약전(略傳)도 of Inventors, 문학의혁신가, 언어로 독자를 성과 목차는 개인이 아니라 주제별이다. 많은 영웅의했던 전기다. 해커, 설득한다. 천재, 확장할 뿐이야.”(678 이츠가 아니라, 앨런과 게이츠 H a c k둘의 e r s , 관계에 “포유류와 컴퓨터가/ 서로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밍, 비 명에 괴짜 백여 대한 주의깊은 관찰(아이 있다.트랜지스터, 한 사람의마이크로칩, 쪽) Genius- 디오 게임, 인터넷, 개인용 컴퓨터, 소프트 하며/ 조화 속에서 함께 사는/ 사이버네틱 기발한 발상이나 타고난 재 작슨은 1990년대 시사주간지 타임의 디 트위터의 공동 설립자 es, and 웨어, 온라인, 웹…. 스의 초원.” ‘ ( 미국의 송어낚시’를 쓴 작가 지털 혁신팀장을 맡기도 했다)이 이 안 인 잭 도시가 자신의 업적 능이 동시대의 아니라, 협업뿐만이 아이디어맨 Geeks 아니다. 이런 인용 리처드 브로티건에게서 재인용) 에 있다. 앨런과 실현가 빌의 공동 Cre- 이 있다.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에게는만을 쉽 강조하자 역시 공동 설 “빌과 폴은 열두 시간이 넘도록 코딩에 몰 빌 게이츠와 폴 앨런,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 않은 독서겠지만, 디지털과 살 수밖에 “아니, 너는 트위터를 발명하지 않았어. 한지발자국 작업으로 창조성이 만 하지만 더 들어가면, 아이작 립자인 에브 윌리엄스의 반박 두했다. 빌은 기운이 달리면 당분 섭취를 위 없는 세대라면 필요한읽히는 독서일 수밖에이다. 없 얼핏 협업 나도 트위터를것. 발명하지 않았어.슨은 비즈(다른 궨아이디어맨+실현가궩 있어야혁명적으 성과 나타나 ‘이노베이터’가 전기로만 것 개했다는 새 발명은 해‘탱’음료 가루를 손에 조금 부어서 핥아 공동 설립자 스톤)도 마찬가지야. 인터넷에 다. 당신이 구경꾼으로만 남을 게 아니라 을 그해 경계한다. 전기는 천재를오강조하는 경 애플 창립자 먹곤 전 했다. 로 보이지만, 세대로부터 전 여름 내내 빌의 손바닥은 천재어수웅 강조하는 傳記 넘어이전 팀워크의 힘 담아내 서는 사람들이 뭘 발명하지 않아. 그냥 이미 면. 기자 향이 있지만,둘그는 비범한 개인이 아니라, 해져온 생각들을 확장하며 다진 결 기(傳記)인 ‘스티 렌지색을 띠었다(…). 중 누가 사흘 연속, the Digital Revolution’ 또는 나흘 연속 연구실 밖을 나가지 않는지 ated 창조적 팀워크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다 브 잡스’의 저자 과라는 것. 이라는 부제 있는 생각을 확장할 어린이책 가 보여주듯, 이 책은 디지털 혁 뿐이야.”(678쪽) 하기도 앨런과 게이츠는 코딩 것. 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등장하는 주 1차적으로 로 익숙한 내기를 월 는 아이작슨이 신뢰하는 ‘협업의 힘’은 이 명을 꽃피운 수많은 영웅의 전기다. 혁신 에 목숨을 건 하드코어였다.”(465쪽) 트위터의 공동 설립자 이노베이터 터 아이작슨 인공들은 늘 단수가 아니라 복수다. 첫 책의 제작과 완성에도 기여했다. 이 책 MS의 공동 창업자이자 평생지기였던 가, 해커, 천재, 괴짜 백여 명에 대한 주의 인 잭 도시가 자신의 업적만 월터 아이작슨 지음 투자 폴 10만달러를 때 환호성을 지 초고를 1990년대 (64)의 빌 신게이츠와 온라인에 게재한 을 지강조하자 일주일 역시 만 공동 설립 깊은 관찰(아이작슨은 시사주간 앨런의 고교받았을 시절 삽화다. 정영목₩신지영 옮김 회식’을 아니라, 결정하는지구글의 작 ‘이노 에 혁신팀장을 1만8200명이 상당수 타임의 디지털 맡기도원고를 했다) 읽었고, 여기서르며 방점은‘버거킹 천재 빌 게이츠가 자인 에브 윌리엄스의 반박이 오픈하우스|748쪽|2만5000원 도구와 기계의 원리 이 이창립 안에 있다. 게이츠페이지와 둘의 관계에 있다. 한 브린, 사람 애플 다. 보내왔다고 얼핏 새 발명은 혁명적으로 보 베 이 앨런과 터 래리 세르게이 가 자신의 의견을 이메일로 세실 쥐글라 글 | 마리옹 피파레티 외 그림 | 조은미 옮김 작가의 창 하지만 한 발자국 더수정과 들어가면, 아이작슨 발상이나 타고난스탠퍼드 재능이 아니 이지만, 이전 세대로부터 전해져온 이전부터 심야의 대학 도서관 ( I n의-기발한 한다. 추가 작업이 이뤄졌음은 물 주니어RHK | 116쪽 | 1만1000원 지음 | 강주헌 옮김 마테오 페리콜리 지음 | 이용재 옮김 라, 아이디어맨 앨런과 실현가 빌의 공동 은‘이노베이터’가 전기로만 읽히는 것을 생각들을 확장하며 다진 결과라는 것. no- 에 함께 잠입해 자료 뒤지던 대학생 스 론이다. | 1만5800원 마음산책 | 180쪽 | 1만5000원 경계한다. 전기는 천재를 강조하는 경향이 아이작슨이 신뢰하는‘협업의 힘’은 이 작업으로 창조성이 만개했다는 것. 아이들은콤비도 언제나 궁금한 게 많다. 열700쪽이 혀보지훌쩍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이책 ‘ 티브 잡스와 워즈니악 마찬가지 넘는 분량이 말해주듯, 애플 창립자 전기(傳記)인‘스티브 잡 있지만, 그는 비범한 개인이 아니라, 창조적 책의 제작과 완성에도 기여했다. 이 책 초 스마트폰과 왼쪽 페이지의 글.“왼 쇠로 어떻게 문을 여는지부터 고층 아 을 손에 들려주면 한동안 궁금증 박사 젊은인터넷에서 시절의 빌 게이츠. 모두익숙한 혼자가 ‘짝’이었고, 성과힘을이노베이터’가 팀워크의 보여주고 싶었다는다루는 것. 그래범위는 스’의다. 저자로 월터아니라 아이작슨(64) 고를 단순히 온라인에주 게재한 지 일주일 만에 1만 정보를 얻고 대형마트에서 쪽에는 아시아가, 가운데 파트에서도 수돗물이 콸콸 나오는 이 인 우리 아이들의 질문 공세를 아주 잠 는늘 협업의 결과였다. 는 서인지 이 책에제별 혁신에 머무르지 평행선을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늘 단않는다. 의 신작 ‘이노베이터(Innovators)’ 8200명이 원고를 읽었고, 상당수가 자신의 장을 보고, 아파트에서 살 에는 보스포루스 해협과 유, 현금 자동 지급기에서 돈이 나오는 시라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수가 아니라 복수(複겤)다. 첫 투자 10만달 우리‘팀워크’에 시대 디지털대한 혁명의 역사를 새 집착은 의견을 이메일로 아이작슨의 거 대답해 그리며 프랑스에서 진화하던 개인용 인터 보내왔다고 한다. 수정과 아가는 우리를 위해 만들 마르마라 해로 열린 물길 원리까지 엄마 아빠가 일일이 활동하는컴퓨터와 과학 교양서 러를 받았을 때 환호성을 지르며 ‘버거킹 회 로 쓰겠다는 야심 가득한 도전이다. 추가 작업이 이뤄졌음은 물론이다. 연의 강박적이다. 이 책에는 당신이 상상를 연발 넷이 연결된 뒤 콘텐츠 소셜 어진 생존 지침서. 어느 날 이 있다. 오른쪽엔의하기아 주려면 한도 끝도 없다.“왜?” 논픽션 작가인 저자가공유와 일상생활의 도네 식’ 을 결정하는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 주지하다시피 그는 밀리언셀러 700쪽이 훌쩍 넘는 분량이 말해주듯, 책 갑자기 5 지구에 재앙이 닥 소피아 대성당, 푸른할모스 번 말문이트워킹이 막 구와 기계에 아이들의 궁금증 50 미 수 있는 하는 거의아이들 모든 앞에서 디지털한두 영웅이 어떻게대한 만개했는가에 대한 전기 작가. 스티브 잡스 이전에 게이 브린, 애플 창립 이전부터 심야의 스탠 ‘이노베이터’가 다루는 범위는 단순히 주 남는다면 그들은 뭘 먹고 입 크를 포함한 구도심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가지에 대한인간과 해답을 들려준다.협업뿐만 초등학 등장하고, 그들의 포도서관에 시적함께 포착부터, 세 잠입해 자료 뒤지 인간의 도 아인슈타인, 벤저민약전(略傳)도 프랭 퍼드 대학 제별 혁신에 머무르지 않는다. 평행선을 할까. 인류는 이미 생산과 소 것은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무크의 방에서 교 저학년 대상이어서 그림만 봐도 기 함되지만, 구성과 목차는던개인이 아니라 기계의 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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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50호

조선일보

혼자가 아닌 함께였기에‐ 궨디지털 혁명궩이 이뤄졌다

나만 살아남으면

작가들이 바라본 세상

먹고 살아야 할까 窓밖 풍경에 담겨있네

화장실 궨응가궩는 어디로 가는 걸까

오픈하우스 제공

젊은 시절의 스티브 잡스.

●인성이 실력이다(조벽 지음)=미시간공대에서 20년 어린이책 간 교수를 지내고 현재 동국대 석좌교수인 저자는 인 성이 실력의 반의어가 아니라 동의어라고 말한다. 해 냄, 1만4800원 ●조선일보와 광고(신인섭 지음)=중앙대 초빙교수가 도구와 기계의 원리 1920년 조선일보 창간 이후 신문 광고의 변천 과정과 세실 쥐글라 글 | 마리옹 피파레티 외 그림 | 조은미 옮김 엔진의 시대 지식 작가의 창 광고상 제정 등 관련 행사를 살폈다. 나남, 2만원 주니어RHK | 116쪽 | 1만1000원 폴 인그래시아 지음ㅣ정병선 옮김 루이스 다트넬 지음 골프 | 강주헌선수 옮김 유소연은 마테오 페리콜리 지음 꾸준하다. 꾸는| 이용재 데도 옮김 정성을 쏟는다는 얘기 야기(장이권 지 ●신라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이상훈 지음)=경북대 사이언스북스ㅣ2만6500원 김영사삼국통일을 | 424쪽 | 세계 1만5800원 마음산책 | 180쪽다. | 1만5000원 미 등 한반도에 연구교수가 군사적 약소국이었던 신라가 랭킹 ‘톱 5’를 몇 년째 지키고 그중에서도 독서는 “숨구멍과 아이들은 언제나 궁금한 게 많다. 열 혀보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이 책 돌, 1만6500원 이룬 비결을 추적했다. 푸른역사, 1만5000원 있다. 정상급 실력을 유지하는 비 같다”고 했다. 진짜 행복이란 무엇 1908년 헨리 포드가 모 스마트폰과 인터넷에서 왼쪽 페이지의 글.“왼 쇠로 어떻게 문을 여는지부터 고층 아 을 손에 들려주면 한동안 궁금증 박사 결로그는 ‘균형’을 첫손에 꼽는다. 인지, 혹 노력하는 방법이 틀렸거 델T를 내놓자 사전 예약 정보를 얻고 대형마트에서 쪽에는 아시아가, 가운데 파트에서도 수돗물이 콸콸 나오는 이 인 우리 아이들의 질문 공세를 아주 잠 주문이 폭주했다. 최신 아 장을 보고, 아파트에서 살 보스포루스 해협과 유, 현금 사랑하는 골프를 즐겁게, 오래 해 에는 나 욕심이 지나친 것은 아닌지 책 자동 지급기에서 돈이 나오는 시라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이폰을 사려고 밤새 줄서 아가는 우리를 위해 만들 마르마라 해로 열린 물길 원리까지 엄마 아빠가 일일이 대답해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과학 교양서 나갈 수 있도록 ‘골프 밖의 삶’을 가 은 가르쳐준다고 했다. 는 마니아들과 비슷했다. 어진 생존 지침서. 어느 날 이 있다. 오른쪽엔 하기아 주려면 한도 끝도 없다.“왜?”를 연발 논픽션 작가인 저자가 일상생활의 도 미국 최초의 국민차 모델 갑자기 지구에 재앙이 닥 소피아 대성당, 푸른 모스 하는 아이들 앞에서 한두 번 말문이 막 구와 기계에 대한 아이들의 궁금증 50 T가 단종된 1927년 등장한 라살은 화려하 쳐 소수만 살아남는다면 그들은 뭘 먹고 입 크를 포함한 구도심이 자리 잡고 있다.”이 가지에 대한 해답을 들려준다. 초등학 며 허세로 가득했다. 호경기로 들썩거린 고 살아가야 할까. 인류는 이미 생산과 소 것은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무크의 방에서 교 저학년 대상이어서 그림만 봐도 기 ‘광란의 1920년대’와 어울렸다. 비가 이뤄지는 장소가 너무 멀어져 혼자선 내다본 이스탄불의 창밖 풍경이다. 오른쪽 계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 1960년대 히피들은 독일 반해버린 국민차 폴크스 한 자루 만들어한다’고 쓰지 못한다. 전선을 페이지에는 들어졌다. 화장실‘응가’는 어디로 가 제목만 보고도 책. 첫연필 페이 알아야 답하는 대목을 가장 좋바로 그 풍경이 담백하면서도 바겐의지를 실용성에 반한다. 대기오염 방지법 콘센트에 꽂을 줄만 알았지 전기를 만들지 꼼꼼한 펜화로 묘사돼 있다. 는지 설명하는 집안 탐구에서 시작해 넘기자마자 푹 빠져서 눈 깜짝할 아한다.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원하는 이 제정되고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자 디트 도 못한다. 밥을 지을 줄만 알았지, 곡식을 이 책 제목의‘창(窓)’이란 은유적인 표 도시와 이동수단의 원리를 탐구하고 사이 다 읽어버렸다. 만큼 성적이 나지않아 힘이 빠질 때, 한 로이트 자동차회사들은 고전한다. 반면 일 재배해본 경험은 극소수만 갖고 있다. 현이 아니라 실제‘창문’이다. 건축가이자 무선조종 자동차 등 장난감에 숨겨진 축구 선수 이영표가 팬과 대화하는 시즌을 마친 뒤 전지훈련에 돌입하며 본 혼다는 작고 연비 좋은 차로 승승장구 영국 우주국에서 우주생물학을 연구하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세계 곳곳에 사 과학 원리도 알려준 형식으로 미니밴은 전개되는데, ‘유능한 선 저자가 마음을 다잡을이상기후 때 꼭 다시 읽 창밖 풍경을 모아 유려한 글 한다. 크라이슬러 베이비붐 세대 축구 고 있는 핵전쟁이나 등이 펼쳐본다. 는 작가들의 다.‘물질의 상태’ 를 위한수가 가족용 차량으로 각광받으며 일본 발생했을 조건에뜨거워지면서 남겨질지 과 함께 이 책에 실었다. 부럽기 짝이 없는 ‘생활 속의 혼합물’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 때고인류가 나면어떤 가슴이 새로운 차에 대적해 나간다. 가정한 통해,솟아난다. 농업₩화 절경이 있는가 하면 답답한 빌딩 숲도 있 ‘물체의 빠르기’등 문에 그가 ‘실패를 당연하게 생각할 줄‘사고(思考)실험’ 도전에 나설을힘이 책은 미국을 사로잡은 차 15대를 통해 학₩건축 등 11가지 분야에서 우리가 문명 는데, 그 풍경들은 작가와 세계를 이어주 초등학교 3학년에서 현대문명의 변화상을 살핀다. 저자는 25년 을 재건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찾아 정리했 는 통로였다. 그들은 그 세계를 경계하는 6학년까지 과학 교 넘게 자동차산업을 취재해온 전문 저널리 다.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정화법, 벽돌 굽 동시에 궁금해하며 소통을 바라고 있었다. 과서 주제와 연계된 스트로, 제너럴모터스(GM)의 경영 위기 는 법, 용광로 제조법 등‘실질적 지식’이 최근 위세를 떨치는‘그래픽 에세이’중에 내용도 많다. 에 대한 심층 르포로 1993년 퓰리처상을 가득하다. 인류가 수천년 걸려 깨달은 지혜 서도 수준 높은 책이라 할 만하다. 신동흔 기자 받았다. 김성윤 기자 를 한 권에 담은 셈이다. 신동흔 기자 유석재 기자

간 소설 잡지. 영 인터뷰와 윤고은 행나무, 2900원 지 가쓰유키 엮 죄하는 담화를 전 논설위원이

현대문명과 함께 달려왔다 지구에 나만 살아남으면 작가들이 바라본 세상 화장실 궨응가궩는 어디로 가는 걸까 골프 선수담겨있네 유소연의 미국을 사로잡은 굯 15대 어떻게 먹고당신의 살아야리스트 할까 窓밖 풍경에 패배 후 다시 도전하게 하는 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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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정은 생일날, 긴장 감도는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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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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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北 확성기 136일만에 재개 겗 北, 포병부대 장비·병력 증강 북 “8·25합의 지켜라” 즉각 반응 우리 군( )은 북한의 제4 핵 험에 대한 대 으로 8일 정오를 기 해 무장지대(DM ) 선 인근 11개 지 에 치된 대북 성기 방 송을 전면 개시했다. 성기 방송은 지 해 8·25 합의로 대북 심리전을

기 6

1

년 126 정거래위원 가 심에 물 과 금 1080 원을 러 법정 방의 마 를 찍는 지 24 일대법원. ‘경제 ’과 라면 업계 1위 간 법정 싸 이었지만 양측의

중 한 지 136일 만에 재개된 이 다. 군은 성기 방송 지 에 고 경계 태세를 발 했다. 북한군도 전방 지 대 감시 경계 태세를 하는 한 일부 병 부대의 장 와 병 을 증 배치했다. 군은 북한군이 방송 시 이나 인 근 지 에 격 도발을 감행한다면

인 에는 이가 있었다. 심을 는 인에는 국 대 법무법인 김 장과 KCL에 소 된 사 12명이 이 을 다. 이들의 면면은 려했다. 유지 · 지 등 전직 대법 신 사가 2명 있었고 법원장 신 사, 정위 자문위원 신 사도 있었다. 게다가 라면 업계측

유엔 장에 자위권 원에서 북한군보다 3~4배의 을 아부 어 할 계 이다. 국방부 계자는 “ 요한 만 처 절하게 할 ”이라고 말했다. 군 국은 북한이 타격할 가 성에 대 해 고정 성기 11개 외에 이동 성기 6개도 입할 계 이다.

로 엔 정위 부위원장 신이 3 명, 사무처장 신 1명이 ‘고문’으 로 사들을 지원 사격하고 있 었다. 이에 해 정위 인 은 법무법인 지평 소 사 4명 이 전부 다. 3년 동안 이어진 대 모 소송에서 정위는 1·2심에 서 소했지만, 국은 김 장·KCL 연합군이 한 심이 전 을 거 다. 대법원은 합 증거 인 고발자들의 진술을 전적으로 기 어 다며 사 을 서울고법으

기중 전

과거 거했 전 을 다시 치해 가동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중인 으로 알려졌다. 성기 방송 재개는 김정은 북한 동 제1 서의 생일에 이 진 다 방송에 김정은 체제와 4 핵 험을 하는 용이 있 어 북한의반발이 상된다. 이 북한 라디오 방송 인 평양방 송은 “ 한은 ( 성기 방송 중 을 명시한) 8·25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그에 행하거나 대 위기를 해 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 장했다. 원

전문기자

로 돌려보 다. 만약 대법원의 이 기환송심에서 정된다면 정위는 과 금 아니라 3년치 법정 이자까지 물어 야 한다. 소한 로 으로선 수 원대 성 보수를 수 있는 ‘대박’사 이 됐다. 정위가 부 한 조사와 과 금 부과를 발하다 대가를 히 치르고 있다. 정위로부터 과 금을 부과받은 기업들이 대거 불 해 법원에 소송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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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차 겗 4차 핵실험 핵실험 파장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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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9일1월 토요일 2016년 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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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3차 핵실험 때도 原油공급 줄여‐ 완전 차단은 힘들 듯 중국의 對겗제재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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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가 엇갈린 4차 핵실험 진앙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 위성사진에 한국 기상청이 추정한 진앙과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추정한 진앙이 다르게 나타나 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38노스’가 한₩미가 추정한 진앙을 표시해 7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기상 청이 추정한 진앙은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서 북서쪽으로 약 2.1㎞, USGS가 추정한 진앙은 북서쪽으로 약 4㎞ 떨어져 있다.

윤병세 궦행동 보여줘야궧 왕이“평화₩대화 중요” <中 외교부장>

韓₩中 외교장관 겗核관련 통화 왕이, 對겗조치엔 원칙만 강조 中, 제재 수위 놓고 고민하는 듯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8일“북핵 문제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중국은 일관되게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 대화를 통한 문 제 해결이라는 3가지 원칙을 견지하고 있 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윤병 세 외교부 장관과 오후 8시부터 1시간가 량 통화를 하고“중국 측은 북한 핵실험을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천명하고, 한국 측과 의사소통을 유지하며, 현재의 복잡한 정세에 대응하고, 핵문제의 협상 궤도로의 복귀를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 이 말했다. 윤병세 장관은“국제사회의 의지를 행

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왕이 부장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 으로 전해졌다.‘한반도 평화’와‘대화’ 를 강조하면서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확 실한 의견을 밝히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 해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의 고강도 제재에는 동의하지 않겠 다는 뜻을 담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양국 장관의 회담 관련 보도자료가 4시간가량 늦어진 것도 양측의 이견을 반 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윤 장관은 또“북핵 불용에 대한 확고한 원칙하에 북핵 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고, 금번 핵실험에 대한 단호한 제재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이러한 점에 서 안보리에서 강력한 내용의 결의가 신 속히 채택되도록 한₩중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앞서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

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 무특별대표도 이날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의 전화 통화에서“유엔 안보리가 이번 사 태에‘합당한 대응’을 하면서 한국과 긴 밀히 소통,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일 국방장관도 전화 통화 를 갖고 북한 핵실험 후속 대응을 논의했 다. 양국 국방장관이 북핵₩미사일 실험과 관련해 전화 협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에 관해서는 한 ₩미₩일 정보 공유 약정의 활용을 포함, 한 ₩일, 한₩미₩일 간 긴밀하게 협력₩연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북한의 핵실 험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명확히 위반하 는 것으로, 일본은 단호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겗, 비행거리 늘린 SLBM 발사장면 공개 지난달 실시된 사출시험 영상 구름층 뚫고 거의 수직비행 전문가들은 궦합성₩조작 가능성궧

조선중앙TV

북한 조선중앙 TV가 작년 5월 잠수함발사탄도미 사일(SLBM) 수중 사출 시험 때보다 비행거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 12월 SLBM 사출 시험 영 상을 8일 공개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합 성₩조작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북한이 지난해 5월 잠수함 발사 탄도미 사일(SLBM) 수중 사출 시험 때보다 비행 거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SLBM 사출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8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해 12월 21일 진행한 것으 로 알려진 인민군대 사업 현지 지도 모습 을 담은 새로운 기록영화를 방영하면서 SLBM이 수중에서 솟구쳐 올라 비행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김정은은 함정 위에서 두 꺼운 외투를 입고 중절모를 쓴 채 SLBM 사출 시험을 지켜봤다. SLBM은 수면과 거의 직각으로 솟아오른 뒤 바다 위

30~40m 상공에서 굉음을 내며 점화됐다. 이어 거의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구름층을 뚫고 솟구쳐 날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조작₩합성 가능 성도 제기했다. 군 소식통은“미사일이 구름 위로 솟구쳐 날아가는 장면은 분명 한 합성이며 수중에서 솟구쳐 오른 장면 도 합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름 위로 미사일이 날아간 장면은 지난 2014 년 7월 북한이 황해도 장산곶에서 동해 상으로 스커드 개량형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의 영상을 합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 중에서 솟구치는 장면도 미사일 엔진이 점화된 고도(高度)가 통상적인 SLBM 엔 진 점화 고도보다 이례적으로 높다는 분 석이다. 한 소식통은“북한 SLBM이 실제 비행에 성공한 것은 현재까지 지난해 5월 이 유일한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북한은 대외 무역의 90%, 원유 수입의 99%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이 마 음만 먹는다면 다양한 제재로 북한을 고 통스럽게 만들 수 있다. 베이징 대북 소식 통은 8일“중국이 원유, 현금 거래, 광물 자원 등과 관련한 제재만 엄격하게 시행 해도 북한은 함부로 날뛰기 어려울 것”이 라고 말했다. ◇원유는 북한의 아킬레스건 북한은 매년 100여만)의 원유가 필요하 다. 이 중 절반은 중국에서 돈을 주고 사오 고, 나머지는 원조 형태로 받는 것으로 알 려졌다. 단둥~신의주를 연결한 송유관을 통해 모든 원유를 공급받는다. 송유관은 압록강 밑을 지나간다. 중국이 공급 원유 의 30%만 줄여도 평양을 제외한 북한 도 시의 차량 대부분이 멈춰 설 것이라는 관 측이 나온다. 중국은 2, 3차 핵실험 때도 원 유 공급량을 일부 줄이는 방식으로 북한에 고통을 줬다. 중국은 2009년 5월 북한의 2 차 핵실험 이후 넉 달(8~11월) 동안 북한 에 원유 원조만 해주고 수출을 일시 중단 했었다. 2013년 2월 3차 핵실험 직후에도 원유 수출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중국이 원유 공급을 아예 중단 하기를 기대하지만, 송유관을 완전히 잠그 면 관 내 원유가 굳어 다시 사용하기 어려 워진다고 한다. 또 북한 체제가 붕괴할 수 도 있다. 중국 외교학원 쑤하오 교수는“중

① 원유

겗, 원유 수입 99% 中에 의존 30%만 줄여도 평양 外 올스톱 ② 금융 제재

3차 핵실험 후 한때 금융 통제 현금 유입 막는게 더 효과적 ③ 석탄₩철광석

중국이 품질검사 강화하면 북한의 對中수출 타격 입을 것 국은 북한이 무너져 동북 일대가 대혼란에 빠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금융 제재는 현금 거래 통제가 관건” 공상은행₩교통은행 등 중국 주요 은행 은 북한 은행₩기업과의 거래를 꺼리고 있 다. 지린성 옌지의 대북 사업가는“북한과 사업할 때는 은행 거래에 제약이 많기 때 문에 위안화나 달러 등 현금으로 결제한 다”고 말했다. 지린성 대북 소식통은“중 국 세관이 여행 가방에 담겨 북한으로 들 어가는 현금의 적법성을 엄격하게 따지면 북한의 외화 수입이 크게 줄 것”이라고 했 다. 중국이 의혹이 있는 북한 계좌 1~2개 만‘시범’동결해도 북한 돈줄이 막힐 것 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3차 핵실험 때도 북한의 금융 거래를 한때 통제했지 만 지금은 흐지부지된 상태다.

북한산 광물 자원은 대중(對中) 수출의 45% 이상을 차지할 만큼 북₩중 교역의 핵 심 품목이다. 한 사업가는“북한산 석탄 ₩철광석은 품질이 기준 미달인 경우가 있 다”며“중국이 품질 검사만 강화해도 북 한의 대중 수출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북한의 석탄₩철광석 수출 을 건드린 적은 없다. ◇중국, 오늘부터 실탄 훈련 중국군은 9~12일 북한 서해와 연결된 보 하이(渤海) 만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한다 고 8일 밝혔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중 국군이 북₩중 접경에서 시행하는 첫 훈련 이다. 중국군 기관지가 접경 부대의 동계 훈련을 보도한 것은 북한 핵실험 이후 국 경 방비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8일 북한을 압박함 과 동시에 주변국들의 냉정한 대응도 함 께 촉구, 북₩중 관계에 대한 고민을 드러 내기도 했다. 이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 변인이 정례 브리핑한 내용에 따르면, 왕 이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존 케리 미 국무 장관과의 통화에서“중국은 북한이 약속 을 지키고 비핵화 합의로 복귀하고 상황 을 악화시키는 그 어떤 행동도 중단할 것 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동시에 다른 국가들도 냉정하게 행동해야 하며 평화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지키면서 모순을 격화하고 긴장 국면을 끌어올릴 수 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옌지=안용현 특파원,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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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차 핵실험 파장 겗 4차 핵실험 파장

2016년 1월 9일 토요일

2016년 1월 9일 토요일

제29550호

조선일보 조선일보

靑 궦김정은이 제재 타깃궧‐ 美와 통치자금 조이기 착수 궦겗 변할 때까지 압박‐ 궨核₩경제 병진 노선궩 파탄낼 것궧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4차 핵실험과 관 련,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타깃으로 하 는 제재에 중점을 둘 방침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를 통해‘핵₩경제 병진(竝 進) 노선’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북한의 ‘최고 존엄’(김정은)이 타깃인 확성기 방 송을 오늘 재개했고 다음 수순은 경제 제 재”라며“이는 김정은을 타깃으로, 김정 은이 가장 아파하는 부분을 대상으로 전 개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이) 핵실험을 하고 시간이 좀 지나면 흐지부지되는 과거 패턴을 반복하지 않겠 다는 게 대통령 의중”이라며“북한의 태 도 변화가 없다면 끝까지 압박해‘핵₩경 제 병진 노선’을 파탄낼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날 전략 물자(물품₩기술) 1400 여종의 북한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감시₩감독에 돌입하는 등 사실상 대북 무 역 제재에도 착수했다. 또한 다양한 대북 제재안을 검토해 곧 관련국들과 협의에 들 어갈 예정이다. 특히 중국 측에는 북한 인력 도입 차단,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 중단, 북한과의 금 융 거래 제한, 원유와 항공유 원조 중단 등 의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대북(對겗) 기조는 어느 때 보다 강경하다. 외교₩안보 라인에서는

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2005년 BDA에 예치돼 있던 김정일 비자금 2500만달러 “대통령이 지난 8₩25 합의를 계기로 남 가 동결되자 당시 북한 관리들은“피가 얼 북 관계를 풀어보려 했는데 거기에 찬물 어붙는다”고 했었다. 을 끼얹은 김정은에 대한 분노가 상당하 또한 한₩미는 김정은의 통치 자금을 전 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 담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의 자금 흐름 은 이날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정 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9호실은 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강 산하에 해외 지부 17개, 무역회사 100여 력하고도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나가 개를 두고 각종 외화벌이 사업을 총지휘 한다. 김정일 시대엔 무기 수출, 마약 밀 매, 남북 경협 등으로 연간 3억~4억달러 노동당 39호실 자금 흐름 주시 를 벌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폭침 이 中₩러엔 겗인력 도입 자제 촉구 후 5₩24 조치로 39호실 산하 수산회사 등 겗관광₩금융거래 제한도 요구할듯 이 챙기던 남북 경협 수익이 사라졌고, 무 기 수출과 위폐 유통 등의 불법 거래도 타 美와 공조 海外비자금 동결 검토 격을 받았다. 대신 김정은 집권 이후 1만 ~2만명 수준이던 해외 송출 노동자를 5만 전략 물자 1400여종 감시₩감독 ~6만명으로 늘려 연간 2억~3억달러를 챙 정부, 사실상 對겗무역 제재 나서 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책 연구소 관계자는“중국₩러시아 등 고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국민의 단합” 을 상대로 북한 인력 도입 자제를 요구할 이라고 했다. 수 있고 여의치 않을 경우 북한 인력들의 청와대는 김정은을 직접 겨냥한 제재안 열악한 노동 환경 문제를 부각해 인권문 이 가장 실효성이 크다고 본다. 핵실험 이 제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튿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한 것 이와 함께 스위스₩중국₩러시아 등 전 도 이런 판단에서다. 정부는 미국과 함께 세계에 분산 예치된 김정은의 비자금을 김정은의 통치 자금을 겨냥한 제재안 마 동결하는 방안도 미국 주도로 검토된다. 련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 김정은의 해외 비자금 규모는 40억~50억 식통은“미국은 2005년 마카오 방코델타 달러로 알려졌다. 아시아(BDA)은행 제재처럼 북한 최고 지 김정은은 당 39호실 외에도 군부 등이 도자 개인의 돈줄을 조일 수 있는 제재안 각종 수익 사업으로 번 돈의 일부를‘충성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교육계 지도자분 들이 정부를 믿고, 학교와 사회에서 국민이 단합할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했다.

자금’으로 상납받는다. 정부 소식통에 따 르면 북한은 정찰총국의 사이버 도박 등 불법 사이트 운영으로 8억달러, 개성공단

노동자 임금으로 1억달러, 관광으로 1억 당으로 유입된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달러 등 연간 10억달러 이상을 번다. 이 중 “북한의 불법 사이트 운영만 차단해도 큰 일부가 충성 자금 명목으로 김정은과 노동 타격이 된다”고 했다. 최재혁₩이용수 기자

겗 핵실험 사흘째‐ 韓₩中 정상 아직 통화 없었다 실효적 제재 결정적 역할할 시진핑과의 소통이 막힌 셈 양국 국방장관 핫라인 먹통 韓 통화 요청에 中은 무응답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한₩중 정상은 물 론 외교₩국방 라인 간 전화 협의가 원활하 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중 국과의 신뢰 구축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 여왔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한₩중 관계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 핵실험 사흘째인 8일까 지 통화를 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날 “시 주석과의 통화 등 중국과 협조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만 했다. 정

상 간 통화 내용을 놓고 실무선에서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 은 지난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 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통화를 갖고 ‘강력한 대북 제재’에 뜻을 모았다. 하지 만 실효적 대북 제재의 가장 핵심적 열쇠 를 쥐고 있는 시 주석과의 소통이 이뤄지 지 못한 셈이다. 국방부도 이날“한민구 국방장관과 창 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의 통화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양국 국방 장관은 북한과 관련한 돌발 사태가 발생 할 경우 양국 군 당국이 즉각 정보를 공유 하고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12월 31일 핫라인을 개통해 시험 통화까 지 했다. 하지만 불과 6일 뒤 터진‘핵무기 현 안’에서 전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 다. 한 장관은 미국₩일본 국방장관과는

각각 6일₩8일 통화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핵실험 직후 미 국₩일본 외교장관은 물론 영국₩프랑스 ₩호주₩EU₩우루과이₩스페인₩라오스 측 과 연쇄 전화 통화를 하며 북한 제재에 동 의를 얻었다. 하지만 왕이(王毅) 중국 외 교부장의 전화 협의는 핵실험 57시간이 지난 8일 오후 8시에 이뤄졌다. 중국 측 은 앞서 통화를 예정했다가 두 차례 연기 를 요청하기도 했다. 양국 6자회담 수석 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본부장 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전화 협의도 이날 오후에 성 사됐다. 한 외교 소식통은“현 정부 들어 이뤄진 6차례의 한₩중 정상회담, 양 정상의 친분 등을 고려하면 핵실험 국면에서 드러난 한₩중 소통의 현실은 실망스럽다”고 했 다. 정시행 기자

개성공단, 일단 정상 가동하기로

동해상 포집된 시료에서 방사성 제논 극미량 검출

南겗대치 장기화땐 궦폐쇄궧 목소리

核실험 영향 여부 확인중

정부가 8일‘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 하면서 개성공단 정상 가동 여부도 주목 받고 있다. 북한이 군사적 대응에 나서는 등 남북 관계가 악화될 경우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언제든 북한의 인 질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통일부 에 따르면 개성공단에는 이날 기준으로 우리 국민 1081명이 체류 중이다. 일단 정부는 개성공단의 폐쇄에 대해서 는 신중한 입장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 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정부는 북한 상황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의 신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조치 를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 다”며“(현재) 개성공단의 폐쇄나 (우리 근로자들의) 철수를 말할 단계는 아니라 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에서는 남북 대치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폐쇄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 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우선 북한 핵실험 다음 날인 7 일부터 개성공단 출입을 일부 제한하는 조 치를 취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및 협력 업체 관계자 등 생산 활동과 직결되는 인

연합뉴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한 우리 군의 대북 확성 기 방송이 재개된 8일 임진각 입구에서 개성공단 에서 나온 상품의 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원에 한해서만 출입을 허용했다. 이번 조 치로 최대 100명 정도의 출입이 제한될 것 으로 통일부는 예상했다. 또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과 대북 교류 사업도 당분간 중 단되거나 재검토되는 분위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논의 중인 대북 제재 수단에 개성공단이 포함될지도 주목 되는 부분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이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의 생일(8일)임에도 별다른 공식 반 응을 내놓지 않고 각종 매체를 통해 핵실 험의‘성공’을 자축하는 분위기만 띄웠다.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한 ₩미 합동 군사 연습과 우리 군의 전력 증 강에 대해서만 비난했다. 김명성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6일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과 관련, 동해상에서 포집된 시료에서 극미량 의 방사성 제논이 검출됐다고 8일 밝 혔다. 하지만 핵실험의 결과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사성 제논은 자연 상태에는 존재 하지 않고 핵실험이나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뒤 공기 를 타고 퍼지다가 방사능이 사라진다. 방사성 제논은 중성자 숫자와 에너지 상태에 따라 4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들의 구성 비율을 분석하면 원전에서 나온 것인지, 핵실험 결과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는 방사성 제논의 4가지 핵종 중 한 가지만 검출됐다. 원안위 측은 “검출된 방사성 제논의 양 자체는 평 상시 중국 원전 등에서 퍼져나와 우리 나라에 유입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며“북한 핵실험에 의한 방 사성 제논이 포함됐는지는 2~3일 정 도 추가적인 포집과 분석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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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2016년 1월 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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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2016년 1월 9일 토요일 제29550호

셰익스피어 400주기에 보내는 초대장 거북 목 증후군 치과의사에게 흔한 직업병이 목 디스 크다. 매일 구부정하게 앉은 채 고개를 빼 이리저리 돌리며 환자 입안을 들여다봐 야 하니 목이 고생한다. 척추뼈를 감싸고 받치는 인대가 늘어나 힘을 잃고 그 사이 데이비드 캐머런 로총리 목 디스크가 슬금슬금 빠져나온다. ‘거 영국 북 목 증후군’이다. 요즘엔 저마다 목을 빼 고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오래 쓰는 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올해 셰익직 문제다. “거북선은 이순신, 거북 목은 스피어 400주기의 의미를 알리고 관련 장인”이라는 씁쓸한 우스개가 나돈다.행 사를 ▶미국인에게 안내하는 기고문을 본지에 보내왔다. ‘turtle neck(거북 목)’ 이라고 하면 거꾸로 알아듣는다. 무슨 올해는 윌리엄거북처럼 셰익스피어 서거 일만 있으면 목을 쏙 400주 집어넣 년이 해다.소심함을 이 특별한가리키는 해는 셰익스피 어 되는 숨으려는 말이기 어의 작품‘줄리어스 시저’ 에 실린 때문이다. 목은 빼도 넣어도 안“거인 되는 모 (巨人)과도 같이 좁은 세상을 주름잡는 양이다. 머리·목·어깨가 제대로 정렬해 다(doth the있다. narrow 있는지 bestride 아는 방법이 평소 world 선 자세 like를a옆에서 Colossus)” 는 대사처럼 위대한 작 봤을 때 쇄골이 어깨에 닿는 가가 지속적으로 특별한 영향있 뾰족한 부위와 발휘해 귓불이온 수직 선상에 력을 기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어야 좋다. 귓불이 그보다 앞에 있으면 셰익스피어가 유산에 필 머리가 앞으로남긴 나간 작품과 거북 목이다. 적할 만한 것은 없다. 그의 작품은 100개 ▶울산과학기술대 연구진이 스마트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고 전 세계 학생의 절반이 배우고 있다. 셰익스피어와 동시 밴쿠버 대의 영국 극작가 벤 존슨조차“셰익스피 어는 한 시대에 그치지 않는, 시대를 초월 ■편집부 한 작가”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오늘날 우리의 언어,권민수 문화, 사회, 교육에 지속적 편집장 인 영향을 미치며 여전히 살아 있다. 편집기자 윤상희 기자 문용준 현대 영어를 형성하고 셰익스피어는 이를 세계적인 언어로 거듭나게 하는 데 ■ 광고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새뮤얼 존슨이 편찬 한 사전은 다른 어떤 작가들보다 셰익스 부장 장지년·이기중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피어의 단어들을 더 많이 사용했다. 나도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어렸을 때‘헨리 5세’ 를 읽으며 새로운

기고

리셉션 이선희

단어를 많이 접했다. 낙담(dishearten), ‘쥐덫’ 에 이르기까지 셰익스피어의 영향 앉아 있으면 허리 척추가 받는 하중이 벗다(divest), 중독(addiction), 부동의 세 력은 문화 전반에서 배그야말로 커진다. 직장인이 앉아서광범위하게 일 보는 (motionless), 도약(leapfrog)과 같은 시간도 찾을 수컴퓨터 있다. 이전 시대보다 세 배 늘 단어들이나‘승리를 위한 최후의 노력 었다. 2016년 한 해 내내 영국은 매일 셰익 현대인에게 허리·척추병 위험이 (once more unto the breach)’ ‘전우 아홉 스피어의 삶과 유산을새로운 기념하기로 배 커진 셈이다. 문명은했다. 새 (band of brothers)’ ‘친절하고 관대한 로운 우리는 여러분 초대할 것이다. 질병을 낳는모두를 법. 빌 게이츠와 스티 마음(heart of gold)’과 같은 표현들이 브 일례로 1월 5일 십이야(크리스마스를 잡스가 세계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등장한 뒤 오늘날 의사들을 기점으로먹여 12일살리고 후)를 있다. 맞아 시작한 글로 까지 쓰이고 프로그램‘셰익스피어 는셰 초반 뉴질랜드라이브’ 물리치료사 폰으로 어떤있다. 작업을 할 때 거북 목이 심 벌▶1950년대 셰익스피어의 영향력은 언어에만 국한 익스피어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강조하 해지는지 측정했다. 문자·인터넷·동영 매켄지는 척추를 뒤로 젖혀주니까 통증 되지 않는다. 대사와 줄거리, 창조 이 는사라지는 한편 전 환자를 세계를자주 대상으로 읽고척추 쓰는 봤다. 그는 상볼 때로 그가 나눠 쓴 살펴봤더니 스마트폰 한을캐릭터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문화와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적인 자원으로 잡으면 기본적으로 목이 33~45도 앞 병을 막으려면 몸을 젖혀야 한다고 학계 사회 큰 영감을 준다.앉아서 넬슨 만델라 셰익스피어를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보고했다. 그렇게 하면 디스크 핵심축 으로전반에 숙여졌다. 목 숙임은 문자 에 이 프로그램은 영국문화원과 영국의 이 앞으로 이동해 척추 디스크를 줄일 수국 메시지를 찍을 때 가장 심했다. 그나마 가 홍보 캠페인인 그레이트 브리튼 캠페 서서 할 때가 나았다. 작은 글자를 가까 있다는 걸 알게 됐다. 60년 전 나온 이 자 대문호가 창조한 인을고개 중심으로 전 세계인(人)’들에게 70개 이상의보국 숙인 ‘스마트 이 집중해서 보고 쳐야 하기에 자기도 세가 캐릭터 스토리 대사 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 젖힌 상태에 모르게 고개가 처박히고 눈은 가성(假 약이 됐다. 어깻죽지를 뒤로프로그램 자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각자5초 셰익스피 서 고개를 들어 젖히는 자세를 유지 性) 근시가 된다. 전반에 현대문명 어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공유 ▶상체 근골격계 질환을 일으키는 ‘3 하기를 거듭하면 거북 목에 특효다. 틈틈 커다란 기여 해 하고,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무대₩영화 종 세트’가 있다. 굽은 등, 거북 목, 안으 이 먼 곳을 보고 하늘을 우러르면 우선 몸 와좋다. 온라인에서 최초로 영원히 살아 있는이 자세를 부 에 씩씩한 기상, 굳은공개되는 절개까지장면을 살아 로 좁혀진 타원형 어깨다. 감상하거나 관련 전시회를 방문하고, 워 르는 주범이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다. 나지 않을까. 김철중 논설위원·의학전문기자 강력한 문화 아이콘 크숍이나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으며, 영어로 된 새로운 셰익스피어 교육 자료 vanChosun Media 는 로벤섬에 수감됐을 때‘줄리어스 시저’ 를 구할 수 있다. 의‘겁쟁이는 죽기 전에 여러 번 죽지만 영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는 중국을 투어 ■ Editorial 웅은 오직 한 번 죽는다’는 구절을 인용한 하고The 셰익스피어 Vancouver글로브극장은 Chosun Daily 이라크에 is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바 있다. 영국 시인 케이트 템페스트는 시 서 덴마크까지 세계 곳곳에 걸쳐 공연을 Editor in Chief Minsoo Kwon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나의 셰익스피어(My 에 계획하고 있다. 2016년 이 특별한 기회를 Editor Sang Hee Yoon Shakespeare)’ B.C. Canada V3N 4R7. 유산을 Staff writer 서 셰익스피어가 지닌 영원한 가치를“창 통해Burnaby. 셰익스피어의 삶과 지속적인 Yong joon Moon 문 밑에 홀로 서 있어 본 모든 연인… 속 함께 기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셰익스피 밴쿠버 ☎(604)877-1178 삭이는 모든 질투, 영면에 들지 못한 모든 어 스스로 이야기한 것처럼“전 세계가 모 ■ Advertising Sales 북미 toll free 1-855-348-1178 혼령에 존재한다”고 표현했다. 디킨스와 두 무대(all the☎world’ s a stage)”이며 한국 ☎ 070-4498-1939 Manager Brian Jang·Ken Lee 브람스까 셰익스피어는 진정 그의 작품들과 유산을 괴테에서 차이콥스키, 베르디, Design 문의 살아 있다. 지, 또 뮤지컬‘웨스트사이드스토리’에서 통해일반 여전히 Eun kyoung Han·Su jin Song·Sua Kim Online Marketing Jong wook Kim Receptionist Seon hee Lee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149]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 Press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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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슬론(Hans Sloane₩1660~1753) 경(卿)의 초상화다. 당대 영국 최고 초상 화 가 였 던 고 드 프 리 넬 러 (Godfrey Kneller)의 유화를 바탕으로 존 파버 주 니어(John Faber Jr)가 메조틴트로 제 작했다. 한스 슬론 이름은 런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의 이름을 딴 거리와 광장이 여러 곳 있고,‘한스 슬론 초콜릿 회사’가 지금 도 성업 중이며, 심지어 그의 이름을 딴 나 방(Urania Sloanus)도 있다. 그는 앤 여왕 부터 조지 1₩2세까지 세 군주를 거친 주치 의였고, 아이작 뉴턴의 뒤를 이어 왕립 학 술원 원장이 된 인물이다. 하지만 그 이름 이 이토록 길이 기억되는 건 그의 유산으 로 대영박물관이 설립됐기 때문이다. 슬론은 1687년,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자메이카를 방문했다가 그곳의 희귀한 동식물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원래 자연 에 관심이 많았던 슬론에게 자메이카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이렇게 시작된 그 의 수집은 전 세계 광물, 화석, 미라, 골동 품과 화폐, 서적 등 자연물과 인공물을 막 론하고 방대하게 확장되었다. 슬론이 살 았던 18세기 유럽은 계몽주의 도래와 함 께 세상에 관한 모든 지식을 열망하던 백 과전서의 시대였다. 슬론의 컬렉션은 말 하자면 활자가 아닌 물건으로 엮은 백과 사전인 셈이다. 천수를 누리고 세상을 떠 날 때 슬론은 8만점에 이르는 수집품을 국가에 헌납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영박 물관, 국립 자연사박물관, 국립 도서관이 만들어졌다. 예술의 전당에서는 지금 대영박물관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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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6년 1월 9일 토요일

A27

中, 겗 정권 지켜주며 궨북핵 반대궩 말하지 말라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을 제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중국의 직접 제재’를 촉구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집단적₩포괄적 제재에 매달려온 지금까 지와는 다른 양상이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7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전화 통 화에서“‘중국의 방식은 작동하지 않았고 따라서 우리는 평소 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대응할 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 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이전에는 중국이 원하는 특별 한 대북 접근법이 있었고 우리는 중국이 이를 실행할 수 있도 록 존중해왔다”며“왕이 부장과 앞으로 진전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에 대해 상당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의 방식은 작동하지 않았다’는 직설적 표현으로 중국의 대북 정책을 실패로 단정하고 본질적 전환을 공개 촉구하고 나 선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 측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북한이 세 번 핵실험을 하고 여러 번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을 할 때마다 유엔 안보리를 중심으로 제재를 가해왔다. 금융을 죄거나 북 선박 을 직접 검사하도록 하는 등 할 만한 것은 거의 해봤다. 그럼에 도 4차 핵실험을 막지 못했고 이렇게 가다가는 5차, 6차 실험도

막기 어렵다. 이렇게 된 것은 결국 중국이 북한의 생명줄을 연 장시켜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중국은 북한 원유 소비량의 90% 안팎, 부족한 식량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나라다. 중국 내엔 수백 개의 북한 비밀 계좌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모를 리 없다. 그러나 중 국은 북이 불안정한 상황에 빠지면 자국의 안보 환경에도 부정 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북에 대한 직접 제재는 거부해왔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계속 높이는 방식으로 국제 제 재를 비웃어온 것도 바로 이 점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9월 국내외 비판을 무릅쓰고 중국 전 승절 행사에 참석해 천안문 망루에 올랐다. 북한을 핵 포기와 개방의 길로 이끄는 데 중국이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을 담은 것이었다. 중국 측도 그 의미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북은 어떤 결정적 상황이 오기 전에는 핵을 포기할 리가 없다. 거기에 경제적 수혈(輸血)을 해주며 북의 핵 개발을 사실상 묵 인하고‘핵₩경제 병진 노선’을 뒷받침하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 다. 이대로 계속 가면 일본이 재무장을 강화하고 동북아 정세도 지속적으로 불안해질 것이다. 한₩중 관계도 더 이상 진전되기는 커녕 악화될 수도 있다. 중국이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

국가정보원은 스스로에게 존재 이유를 물어야 한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7일“결과적으로 우리가 (북한의 4 차 핵실험을) 탐지하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며 정보 실패” 라고 말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북의 핵실험을 30분 뒤 언론과 똑같은 시간에 알았다. 핵실험 이전에 미국의 대북 전문 사이 트인 38노스와 우리 군의 화생방방호사령부는 풍계리 새 갱도 굴착에 대해 주목하는 보도와 분석을 내놓았다. 북 노동신문 은 수소탄을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정원과 군 정보 당국 은“신빙성이 없다”고 무시했다.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핵을 언 급하지 않아 핵실험 가능성이 낮다는 목소리만 나왔다. 우리 정보 당국은‘북 핵실험은 최소 한 달 전에 파악이 가능하다’ 고 했지만 근거 없는 호언에 불과했다. 정부는“북한이 은밀하게 준비 활동을 해서 징후를 파악하 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미국₩일본의 정보기관이 이런 해명을 한다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북의 망동(妄動)으 로부터 수없는 피해를 당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존망이 걸린 핵 위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이 그런 변명을 한 다는 것은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정보 실패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 6₩25 전면 남침도 전혀 몰랐고 1₩21 사태, 아웅산 테러, KAL기 폭파, 천안함 폭

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이르기까지 북의 동태를 사전에 파 악한 적이 없었다. 수많은 국민이 희생됐다. 그러고도 이 나라 의 정보기관은 또“북이 숨겨서 몰랐다”고 한다.“미국도 몰 랐다”는 걸 면피의 방편으로 내세우기까지 한다. 이스라엘 정 보기관이 적국의 핵실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하겠는가. 그들이 제 나라의 존망이 걸린 문제를 두고“미국도 몰랐다” 고 변명하겠는가. 기술 발전으로 정보활동에서도 전자₩영상 정보 수집의 비중 이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핵심 정보는 사람 으로부터 나올 수밖에 없다. 인적 정보활동은 같은 문화, 같은 언어를 쓰는 우리의 강점이기도 하다. 좌파 정권들을 거치면 서 이 강점이 무너졌다고 하지만 벌써 8년이 지났다. 그 8년 동 안 아무런 발전이 없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국가정보원은 매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쓴다. 나라를 지켜 달라고 국민이 낸 세금이다. 그 기대는 매번 결정적인 순간에 허망하게 무너지고 있다. 국정원을 이대로 두면 앞으로도 결 코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북이 핵실험이 아니라 핵 발사를 해 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문제 의 심각성을 정확히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교육청 당장 궨보육 가계부궩 펼쳐놓고 협상하라

존 파버 주니어, 한스 슬론 경의 초상, 1729년, 메조 틴트, 38×25.8cm. 런던 국립초상화박물관 소장.

별전‘영원한 인간’을 열고 있다. 박물관 의 역사를 되새겨보건대, 인간을 가장 인 간답게 만드는 건 지식에 대한 끝없는 욕 망이 아닐까 한다. 포스텍 교수₩서양미술사

시도교육청들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누리과정(3~5세 무상 보육 사업)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 른 것으로 밝혀졌다. 올 누리과정 예산은 유치원 예산 약 1조9000억원, 어린이집 예산 2조1000억원 등 총 4조원이다. 그러나 서울₩경기₩광주 ₩전남 등 진보 교육감들은“돈이 없다”며 어린이집 예산을 편 성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해당 시도의회는 한술 더 떠“누리 예산은 전액 정부가 부담하라”며 유치원 예산까 지 삭감해 버렸다. 본지가 전국 교육청 예산을 분석한 결과 올해 추가로 늘어 나는 누리 예산은 842억원뿐이지만,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통 해 1조8000억원 더 늘려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작 년보다 예산 지원을 늘렸기 때문에 교육감이 의지만 있으면 누

리과정 예산을 충분히 편성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청들은 그 러나 교사들 호봉 상승과 월급 인상으로 인해 지출이 1조2000 억원이나 늘고, 지방채 원리금 상환액도 3000억원에 달해 실 제론 예산이 크게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진보 교육감들이 맡고 있지 않은 다른 시도교육청도 올해 누리과정 예산의 50~70%밖에 편성하지 못한 것을 보면 지방 교육청 형편이 빠 듯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당장 이달 20일까지 누리과정 보육 예산을 해결하지 않으면 보육 대란은 불가피하다.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각자 예산 가계 부를 펼쳐놓고 터놓고 대화를 해야 한다. 시도교육청이 감당할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따져보고 부족하다는 것이 밝 혀지면 정부에서 추가로 보조하는 것이 옳다. 서로 자기주장만 하며 대치하고만 있으면 곧 학부모들이 들고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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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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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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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9일 토요일

종 합

“경매회사의 주 고객은 어떤 사람들이 냐”고 묻자 이호재 서울옥션 회장은 “ 해외에서는 작품 값 최상위 작가 작품 의 60~70%를 투자회사에서 산다. 그 런데 국내 시장 고객은 대부분 개인”이 라고 했다. 이호재 회장 뒤에 걸린 지름 129㎝의 원형 작품은 2012년 런던올 림픽 기념탑 설계자인 인도계 영국 작 가 아니시 카푸어의 ‘무제’(2014). 스테 인리스 스틸 거울에 세계와 시공간의 깊이가 함께 담긴다. 이태경 기자

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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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값은 國格… 비싸야 알아줍니다” 작년 낙찰 총액 1081억원… 화랑업계 ‘미다스의 손’ 서울옥션 이호재 회장 그림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비싼 그림’이야기엔 귀가 솔깃하게 마련이 다. 서울옥션과 그 모기업인 가나아트 센터 설립자 이호재(62) 회장에게 만 남을 청한 건 지금이 ‘그림값 이야기’ 를 하기에 적기(適期)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품 경 매 회사 서울옥션에 2015년은 기념비 적인 해였다. 연간 낙찰 총액이 1081 억원을 기록해 1998년 12월 회사 설 립 이래 처음 1000억원을 넘겼다. 김 환기의 1971년 작 회화 ‘19-Ⅶ-71 #209’가 10월 홍콩 경매에서 3100만 홍콩달러(약 47억2100만원)에 낙찰 돼 한국 현대미술 작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12월엔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 록도 나왔다. 보물 제1210호 ‘청량산 괘불탱’이 3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연초 5000원을 밑돌았던 주가도 6월 무렵 2만4000원대까지 치솟은 뒤 2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 센터 3층 접객실. 이호재가 앉은 탁자 위에 A4 용지 여러 장이 널려 있었다. 인터뷰 질문을 예상하고 손수 답변을

적어봤다고 했다. 답변서를 넘기는 손 이 60대 남성답지 않게 하얗고 통통 했다. 화랑업계 ‘미다스의 손’이라는 그다. 사놓고 처음 꺼내 입었다는 진 회색 정장과, 좀처럼 매지 않는다는 넥타이의 붉은색 덕에 흰 피부와 새 카만 눈썹이 도드라졌다. 접객실 한쪽 벽에 ‘가장 비싼 한국 인 생존작가’라는 이우환 그림이 걸 려 있었다. 시장이야기부터 시작했다.

“미술품 값은 나라의 자존심” —2015년 한 해 성과가 좋았다. “갈 길이 멀다. 이제 중졸 검정고시 에 합격한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나라 작가로 된 시장이 만들어진 덕이다.” —시장이 만들어지다니? “국내 시장 매출액은 2014년이나 2015년이나 차이가 없다. 다만 홍콩 시장 매출이 156억원에서 650억원으 로 늘어났다. 예전에는 외국 시장에 서 우리나라 작가 작품은 값이 싼 젊 은 작가 위주로 팔렸다. 그런데 2015 년엔 사정이 달랐다. 박서보, 정상화 같은 단색화(單色畵) 작가 작품이 한 점당 100만달러(약 12억원)를 돌파했 다. 생존 작가 작품이 100만달러 넘어

간다는 건 세계 미술시장에서 한국 미술이 본류(本流)에 들어갔다는 거 다. 이런 붐을 해외 수집가들이 만들 었다는 점을 특히 주목할 만하다.” 지난 1월 1일자 뉴욕타임스는 2015 년 세계 미술 시장 결산 기사에서 “컬 렉터들이 세계 미술사에서 도외시됐 던 부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새롭게 떠오르는 장르로 1970년대 한 국 미술계를 풍미한 단색 추상화를 꼽 았다. 신문은 “하종현, 윤형근, 박서보, 정상화 등 단색 화가들이 국제 미술 시장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 도했다. —세계시장에서 한국 미술 작품이 비 싼 값에 거래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경험상 말하자면 우리나라 격(格) 이 올라가는 것이고 나라의 자존심, 국가 브랜드가 생기는 거다.” —그림값이란 소수 미술품 수집가에 게만 중요한 것 아닌가. 국격과 어떻 게 연결이 되나. “자본주의 시장에서 미술품 가격 과 문화적 성숙도는 관련성이 높다. 가격이 높다는건 작품 질이 보장된다 는 뜻이다. 현대미술 작가 중에 워낙

작품값 비싼 작가가 많기 때문에 해 외 미술관에서 100만달러 미만 작품 은 거들떠보지 않는다. 이는 우리 작 가 작품 값이 올라가야 해외 미술관 에 소장되고, 해외에 한국 미술이 알 려진다는 이야기다. 작품 가격이 한 나라의 미술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가 되는 거다.” C3면에 계속

47억원에 낙찰된 김환기 작품 지난해 10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3100만홍콩달러( 약 47억2100만원)에 낙찰되며 한국 현대미 술작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운 김환기의 ‘19-Ⅶ-71 #209’(1971).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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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은 내 마음에 드는 것, 돈 되는 건 작가의 대표작” 오은영 원장

가 한두 명에게 전폭 투자해라. 작품이 돈 이 되면 그걸 팔아서 돈을 만들지 말고 작 가를 키우라’고 했다. 그 말이 내게 굉장히 쇼킹하게 들렸다.”

▶C1면에서 계속

—비싼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는 이야긴 가.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그렇게 보이 고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진다. 앤디 워홀 이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생존 작가’ 데 이미언 허스트건 사람들이 작품 퀄리티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안 한다. 오직 값을 이 야기한다. 가격이 올라가야 미술품이 대 우받는다.” —왜 다른 예술과는 달리 미술에서는 유 독 가격을 중요하게 여길까. “‘소유의 예술’이니까. 다른 예술품은 공 유가 가능하다. 미술품만이 유일하게 단 독으로 가질 수 있는 예술품이다.”

“그림 거래에 대한 편견이 제일 힘들다” ‘처음’은 이호재에게 자주 따라붙는 수 식어다. 그는 1990년 국내 화랑 최초로 가 나아트갤러리를 법인 등록했다. ‘화랑= 개인 사업자’라는 인식에 전환을 가져왔 다. 1998년엔 국내 최초로 미술품 경매 회 사 서울경매(서울옥션의 전신)를 세웠다. 2008년엔 서울옥션을 코스닥 상장하고 그해 홍콩 법인을 세우며 홍콩 시장에 진 출했다. 서진수(미술시장연구소장) 강남 대 교수는 이호재에 대해 “단순히 미술품 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미술 시장 가격 정 보 형성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서울옥션을 설립한 1998년은 IMF 사태 한파가 몰아치던 때였다. 사업을 확장하 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나. “1990년 이전엔 국내 그림값이 떨어진 적이 없다. 고객들이 ‘그림값이 떨어지면 책임져 주겠냐’고 말하면 화상들이 ‘책임 져 주겠다’고 말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1991년 걸프전이 나자 그림값이 매년 떨 어졌다. 설상가상으로 IMF 사태가 터지 자 그림 사겠다는 고객을 만나기가 힘들 었다. 고객들을 만나면 예전에 비싸게 샀 던 그림을 다시 팔아달라는 이야기를 하 니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숨통을 틔우려 고 미술계 인사 8명이 모여 경매 회사를 세웠다. 그림이 싸면 싼 대로 비싸면 비싼 대로 팔 수 있는 게 경매 회사다. 그렇게 그림을 팔아주면서 다시 시작했다.” 국내 미술 시장이 호황을 누린 2000년 대 중반은 서울옥션에 기회인 동시에 위 기였다. 2005년 3월 서울옥션에서 거래된 이중섭 작품이 위작 판정을 받았다. 2007 년 5월 경매에선 박수근의 ‘빨래터’가 45 억2000만원에 낙찰되며 당시 한국 현대 미술 작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지 만 한 미술 잡지가 이 그림에 대해 위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위공방이 일었다. 이후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가 ‘빨래터’ 에 대해 진품 판정을 내렸지만 서울옥션 의 신뢰도는 타격을 입었다. —위작 사건 당시 심정이 어땠나. “시장이 만들어지면서 여러 가지 일이 많았던 것 같다. 그 사건을 겪으면서 개 인 감정에서 벗어나 회사 차원의 경매 시 스템을 마련했다. 발전이라면 발전이다.” —경매 회사와 화랑을 운영하며 가장 힘 든건 역시 위작 문제인가. “아니다. 그림 거래에 대한 편견이 제일 힘들다. 지난해 10월 뉴욕 크리스티에서 모딜리아니 작품을 1972억원에 산 중국 수집가는 경매 끝나자마자 신분을 밝히며 보도 자료를 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선 사정이 다르다. 그림을 돈으로만 보다 보 니 그림 사는걸 쉬쉬해야 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우리 사회가 비싼 그림 사는 사람에게 편견을 갖는 데엔 미술품을 이용해 비자 금을 조성한 기업들 책임도 있다. “미술 시장이 제대로 자리 잡는 과정 중 하나다. 미술품을 처음 사는 사람들은 재 산을 불리거나 자식에게 주려고 산다. 그 런데 작품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지면 묘하 게도 선순환이 일어난다. ‘미술관을 만들 겠다’는 흐름을 타게 된다. 그렇게 미술관 이 생기면 사회의 공공재가 되는 거다.”

“‘큰 사람’과 일하면 쉽게 풀린다” 대학(경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 호재가 처음 화랑업계에 뛰어든 건 24세 이던 1978년이다. 군 복무 중에 만난 경복

고 동창 염기설 현 예원화랑 대표가 “화랑 업계에서 함께 일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다. 중고생 대상 그룹 과외를 하며 짭 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지만 화랑이라는 곳이 멋있게 느껴졌다. 결국 과외를 그만 두고 고려화랑에 취직했다. —고려화랑에서 4년을 일했다. 첫 직장인 셈인데 뭘 배웠나. “고객 만나는 법을 배웠다. 고객을 처음 만나는 건 쉽지만 두 번째 만나는 건 쉽지 않다. 처음 만났을 때 계속 만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당시엔 그림 을 들고 다니면서 손님들에게 영업을 했 다. 가정집은 아무에게나 문을 열어주지 않으니 기존 고객이 없는 내가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변호사나 의사처럼 개인 사무실을 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1978년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에 작고 한 황석연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누나 황윤석 판사와 함께 남매 법관으로 유명 했던 분이다. 황석연 변호사가‘오늘 같은 날 일을 하다니 인상 깊다’면서 그림 몇 점 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해 12월 31일 에 그 사무실에서 그림 석 점을 팔았다. 8 만원 이문이 남았는데 그게 내 첫 실적이 었다. 정월 초하루같은 명절날 비즈니스 가 더 잘 된다는 걸 그때 배웠다. 우리 고 객은 평소에 굉장히 바쁜분들이라 명절날 오히려 한가한 편이다.” —고객들에게서 배운 것도 있나. “공부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나보다 인 생선배에다 책을 많이 읽은 분들이었다. 굉장히 유식했다. 내가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건 성실하고 솔직한 것 외엔 아무 것도 없었다. 고미술 공부를 한 것도 그즈 음이다. 남보다 많이 아는 게 재산이 된다 고 생각했다.” 1983년 이호재는 고려화랑을 그만두고 서울 인사동에 열다섯 평짜리 공간을 세 얻어 ‘가나화랑’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는 “남이 안 하는 해외시장을 겨냥해야겠다 생각했다. 외국인들이 부르기 쉽도록 받 침 없는 이름을 고민하다가 ‘처음부터 새 로 시작한다’는 뜻에서 ‘가나다라’의 첫 두 글자를 따이름지었다”고 했다. —해외시장 겨냥의 성과가 있었나. “1985년 3월 ‘인상파와 현대 걸작전’을 열었다. 다니엘 말링규라는 파리의 유명 화상에게서 세잔, 모네, 르누아르 등 작품 20여 점을 빌려왔다. 많이 팔리지는 않았 다.” —해외 화랑이나 작가들과 네트워크는 어 떻게 쌓았나. “무조건 찾아갔다. 고려화랑을 그만둘 때 받은 돈으로 1999달러짜리 북반구 일 주 왕복 티켓을 두 장 샀다. 서른 살 때였 는데 무작정 파리에 갔다. 말링규라는 사 람이 파리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하니까 그냥 찾아갔다. 거기에서 ‘나 한국에서 화 랑 하는데 좀 도와달라’고 했다.” —그게 통하던가. “원래 일은 ‘큰 사람’하고 하는 게 좋다. 일이 훨씬 심플하게 풀린다.” —말링규가 어떻게 도와주던가. “당시 그가 일본에 로댕 작품을 팔았다. 내가 그 작품 운반책을 했다. 그걸 하다 보 니 나중에 파리 로댕 미술관과 친해졌다.

로댕 작품이 사업 가치가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에 로댕 작품을 팔 권리를 얻게 됐다.” —유럽에서 손꼽히는 미술관을 가진 매그 재단과도 친분을 맺었다고 들었다. “미술 시장이라는 게 좁다. 말링규가 빌 려 준 작품으로 연 인상파 전시 도록을 매 그에게 보여주면 그게 신용 보증 역할을 해 또 작품을 빌리게 되는 식이었다. 매그 재단과 맺은 인연으로 샤갈, 미로 등의 전 시를 열 수 있었다.” —‘전설의 화상’이라는 뉴욕의 레오 카스 텔리, 스위스의 바이엘러 등과도 왕래가 있었는데. “1985년 여름 조각가 세자르를 만나러 남 프랑스의 생폴드방스에 갔더니 어느 식당에 데려가더라. 그 식당에서 휴가 와 있던 레오 카스텔리를 만났다. 그때부터 매년 여름 레오 카스텔리를 만나러 생폴 드방스에 갔다. 카스텔리 소개로 미국의 대표적 팝 아트 작가인 재스퍼 존스와 로 이 리히텐슈타인 전시를 1991년 열었다. 역시 생폴드방스에서 만난 바이엘러의 소 개로 색면추상의 거장 마크 로스코 전시 를 1993년 열 수 있었다.” —어떻게 화랑계 거물들의 호감을 살 수 있었나. “거기에 한국 화상이라곤 나밖에 없었 으니까. 게다가 내가 어리니까 굉장히 좋 아하고 편하게 대해줬다. 아까 말했듯 큰 사람들은 심플하다. 바이엘러는 내게 어 떻게 화랑을 경영해야하는지도 알려줬다. ‘화랑은 결국 작가다. 갖고 있던 작품이 비 싸지면 그걸 팔아서 마음에 드는 젊은 작

“그림은 조금 무리해서 사라” 세계적 화상의 조언은 젊은 이호재에게 큰 자극이 됐다. 그가 국내 화랑 중 처음 으로 전속 작가제를 실시하고 작가들에 게 작업 공간을 제공한 것도 바이엘러의 영향이 크다. 이호재는 “화랑주(主)의 가 장 큰 미덕은 작가를 남기는 거다. 작가와 화랑은 항상 경쟁 관계라 한쪽이 크는 만 큼 다른 한쪽이 따라와줘야 한다”고 말했 다. 9남매의 여섯째인 그는 가나아트센터 와 서울옥션을 가족 기업으로 키웠다. 현 재 막내 여동생 이옥경이 서울옥션 대표 이사 부회장을, 장남 이정용이 가나아트 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좋은 그림이란 어떤 그림인가. “‘오래 남을 그림’을 좋은 그림이라고 본 다면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그림이라 고 할 수 있을 거다. 그런데 그냥 ‘좋은 그 림’이라고 한다면 자기 마음에 드는 그림 이면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작가나 화상 처럼 미술계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그림 에 대해 종합적인 안목을 가져야만 한다.” —그렇다면 돈 되는 그림은. “작가의 대표작이다. 그런 그림은 비싸 더라도 언젠가 대우를 받는다. 고객에게 는 작품을 살 때 ‘가능하다면 염두에 둔 가격보다 한두 단계 더 무리해서 사라’고 권한다. 그러면 작품 구입에 대한 기준이 생겨서 그보다 못한 작품은 눈에 안 들어 오게 된다.” —삼성가(家)는 고객으로 어떤가. “그분들은 ‘많이 아는 고객’이다. 전문적 이고 깊이 들어가는 분들이다. 그런 고객 이 한두 분만 더 있었다면 한국 미술 시장 이 훨씬 발전했을 거다.” —당신에게 그림이란 뭔가. “인연이다. 나는 그림을 파는 사람이지 만 그를 통해 작가, 화상, 컬렉터 등 수많 은 사람을 만났다.” 세 시간여 마주 앉아 있는 동안 이호재 의 나긋나긋한 음성은 지루할 정도로 같 은 말을 되풀이했다. ‘한국 미술 시장이 커 져야한다’ ‘미술품 가격이 국격이다.’…. 새 마을운동 구호 같은 그 말들에서 선진국 미술시장에 대한 동경을 동력 삼아 이국 (異國)에서 고군분투했다는 30여 년 전의 그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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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인 듯 농민 아닌‐ 연봉 7억 농협 중앙회장 선거 또 진흙탕

일그러진 궨농민 대통령궩 선거 농민 회원 234만명을 대표해서 SK그룹 자산 규모(152조원)의 배가 넘는 342조원 자산을 주무르는 농협 중앙회장은 흔히‘농 민 대통령’으로 불린다. 하지만 그 자리를 뽑는 선거는 늘 혼탁한 분위기에서 치러져 왔다. 오는 12일 열릴 예정인 새 중앙회장 선거 역시 후보 자질론부터 정치권 줄 대기 의혹까지 진흙탕 싸움으로 진행되고 있다. 3파전… 흑색선전 난무 현재 선거에 출마한 6명 후보는 3강(强) 3약(弱) 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성희(66)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최덕규(65) 합 천 가야농협조합장, 김병원(62) 전 농협양 곡 대표가 선두 그룹을 이루고, 김순재(50) 전 창원 동읍농협조합장, 박준식(75) 서울 관악농협조합장, 하규호(57) 김천 직지농협 조합장이 뒤를 쫓고 있다. 최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선두권 세 후보가 접 전을 벌인다고 한다. 이 후보는 경기, 최 후 보는 경남, 김 후보는 전남 출신이다. 우선 이 후보를 둘러싼 잡음이 많다. 그는 최근 7년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지냈 다. 농협중앙회 정관에 따르면 감사위원장 은 농협 재산과 업무 집행을 감사하는 최고 자리로, 조직 내부의 비리를 막고 예방하는 게 주요 임무다. 하지만 최근 검찰은 각종 뇌 물과 특혜 등을 주고받은 혐의로 농협 전₩현 직 간부 25명을 적발해 10명을 구속하고 15 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중에는 계열사 대 표와 현 회장의 최측근이 포함되어 있는 등 부패한 농협 경영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농협 안팎에선 내부 감시를 맡은 감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 반 기업에서 이런 대규모 비리가 불거지면

감사 책임자는 징계를 비롯해 책임 추궁을 당한다. 검찰 한 관계자도“비리로 쑥대밭 된 조직의 감사 책임자가 회장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허위 영농으로 농협 조 합원 자격을 상실했다”는 주장과 함께 농 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이 후보가 소유한 경기 광주시 초월읍과 성 남시 금곡동 땅에서 이 후보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농협 조합원은 1000㎡ 이상의 농지를 경영하거나 경작해 야 하는데 이 후보는 그 조건을 충족하지 못 해 조합원 자격이 없고, 따라서 조합원 중 에 선출하도록 돼 있는 회장 자격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 측은“전혀 근거 없는 의 혹 제기이며 전형적인 흑색선전에 불과하 다”는 입장이다. 농협 중앙회 관계자는“감 사위원장 경력과 상관없이 조합원이면 누 구든 회장에 출마해 대의원 심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청와대 개입설에‘위장 출마’의혹까지 최덕규 후보에 대해선‘청와대 개입’의 혹이 제기됐다. 2007년과 2012년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최 후보를 청와대가 적극 밀어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최 후보는 2007년 대선 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경 선 후보를 지지하는 포럼에서 활동했고, 지 난 대선에선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에서 영남지역 농축산본부장을 맡았다. 경쟁 후 보들은“최 후보가 농민 선거에 정치권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후보를 겨냥한 비판 중엔 또 경력이 부 족해 거대 조직을 이끌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도 있다. 중앙회에서 오랜 기간 간부(감 사위원장)를 지낸 이 후보나 농협 계열사 (농협양곡) 대표를 지낸 김병원 후보와 달

끊이지 않는 의혹

궦비리로 쑥대밭 된 조직 감사 책임자가 회장 출마궧 궦청와대에서 밀어준다궧 궦요직 노리고 위장 출마궧 비방₩흑색선전 난무 어떤 자리기에

회원 234만명 자산 342兆 SK그룹 자산의 배 넘어 직속 계열사만 27개 조직내 막강한 영향력 민선 회장 대부분 철창행

선거 때마다 혼탁₩과열 고소₩고발₩매수설 난무 비자금₩뇌물 파문 안끊겨 궦대한민국 역대 기관장 중 가장 감옥 많이 가는 곳궧

리 최 후보는 지역 조합에서만 활동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후보 측은“청와대가 밀고 있다는 것은 근거 없는 루머이며, 농협 중앙회 이사를 세 번 역임했고 가야농협을 모범 농협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반박하고 있다. 김병원 후보는 자리 약속을 받기 위해 출 마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2012년 농협중 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 후보는 당시 결선 투표에서 최원병 현 회장에게 패배했 다. 당시 김 후보는‘최원병 회장이 중앙회 관계법인의 상근 임직원을 그만둔 지 90일 이 지나야 회장이 될 수 있다는 농협중앙회 정관 74조를 위반했다’며 당선무효 소송을 냈다. 최 회장의 회장직 유지가 위태로워 보 였으나 김 후보는 곧 소송을 취소했다. 이후 김 후보는 최 회장 체제에서 NH무역 대표 와 농협양곡 대표 등 요직을 맡았다. 다른 후 보 진영에선“호남 대의원 고정 표를 가진 김 후보가 회장 당선보다는 고위직을 염두 에 두고 이번에 다시 출마한 것”이라고 주 장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지난 38년간의 농협 생활 및 CEO 경륜으로 판단하면 농협 조직을 이 끌 최적임자이며, 다른 자리를 엿보려고 출 마했다는 주장은 당선을 막으려는 음해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또 이번 선거 과정에선 현 정부 실세 교감 설, 과거 정부 유착설, 대형 폭로설이 나도 는 등 정치인 선거를 방불케 하고 있다.‘친 박 좌장 역할을 하는 정치인과 친분이 두텁 다’ ‘이명박 정부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인 사와 가까운 사람이다’라는 루머 등으로 검 증되지 않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농협 중앙 회 관계자는“일부 후보는 상대 후보를 비 판하는 소문을 낸 뒤, 그 진원지를 다른 후 보로 지목해 서로 싸우게 하는 전략도 구사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역대 선거마다 진흙탕 싸움 농협 중앙회장 선거는 1134명 조합장 중 중앙회장 투표권을 가진 291명의 대의원과 현 회장까지 총 292명의 투표로 진행된다. 대의원은 경북(40) 경남(32) 등 영남권이 87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36) 전북(26) 등 호남권 64명, 충청과 수도권이 각각 55명, 강원 23명, 제주 7명 등이다. 1차 투표에서 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로 당 선인을 결정한다. 최원병 현 회장도 2차 투 표에서 김병원 후보를 역전했다. 이번 선거 역시 6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만 선두 권 후보들은“과반 득표할 자신이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대의원들이 같은 지역 출신 후보를 밀어주는 경향이 있어 결선 투표에 선 대의원 수가 많은 영남권 후보가 다소 유 리한 측면이 있다고 한다. 이번 선거뿐 아니라 농협 중앙회장 선거 는 모두 혼탁 과열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고소₩고발과 흑색선전, 금품 매수설 등이 난 무했다. 대통령이 임명하던 중앙회장은 1990년 처음으로 조합장이 뽑는 직선제로 바뀌었다. 당시 첫 선거부터 금권₩타락 선 거라는 오명을 뒤집어썼고, 선거 때마다 부 정선거 시비가 불거졌다. 그러자 2009년 이 명박 정부에선 비리 차단과 선거과열 예방 을 명분으로 선거인단을 대폭 줄여 대의원 간선제로 선거 방식을 바꿨다. 하지만 투표 권자가 292명으로 줄어들면서 이번엔 대의 원 매수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최원병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지난 선거에서는 후 보들의 대의원 향응 제공 의혹이 불거지기 도 했다. 농협 일각에서는“선거인단을 다 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선

거인단 절반인 150명만 자기 사람으로 만들 면 쉽게 회장에 당선될 수 있는 현 선거 시 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민선 회장 4명 중 3명이 철창행 혼탁한 선거를 거쳐‘왕좌’에 오른 농협 중앙회장의 퇴임 모습은 대부분 비극으로 귀결됐다. 민선 초대 회장인 한호선(1988년 3월~1994년 3월)씨는 1994년 3월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고, 2대 원철 희(1994년 3월~1999년 3월) 회장 역시 6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 다. 3대 정대근 회장은 2005년 12월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 285평을 현대차에 매 각하는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최원병 회장은 최근 검찰 수사에서 처벌을 면했지만 측근들이 줄줄이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이명박 전 대 통령도 재임 당시“대한민국 역대 기관장 가 운데 가장 감옥에 많이 가는 데가 농협중앙 회와 국세청”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비리가 불거질 때마다 금융 당국에선 경영진 견제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조합 원들은“회장이 농민에겐 관심이 없고 사익 (私益)에만 몰두한다”고 비판했다. 업계에선 농협을‘공룡’이라고 한다. 27 개의 계열사에 8만여 명의 임직원이 있고, 은행과 증권₩유통업계의 큰손이다. 임기 4 년의 중앙회장은 사업 부문별 대표이사 임 명하는 인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법 등으 로 조직 내에서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회 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농업 경영의 방향 과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도 결정된다. 중 앙회장 자리는 법적으로는 비상임 명예직 이지만 중앙회에서 3억7000만원, 농민신문 사에서 3억5000만원 등 연봉 7억2000만원 을 받는다. 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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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궨소녀상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진짜 이유는‐ Şᦥ௭ ʑᯱ᮹ əฝ ᦿᨱ ᕽ໕ 손을 뻗어 만져본 소녀의 발등이 싸늘했 다.“차갑지요? 이 겨울에 신발도 없이 얼마 나 추울까.”지난 4일 오후 서울 중학동 주 한 일본대사관 맞은편.‘평화의 소녀상’<사 진> 옆에서 1인시위 중이던 국회의원이 말 을 걸었다. 그녀가 든 피켓에‘일본군 위안 부 합의 원천 무효, 소녀상을 지키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갔다고는 해도 한겨울, 청동으로 만든 상(像)이 차가운 것 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크기 1m30㎝의 이 소녀상은 이미 단순한 청동주물을 넘어 선 듯했다. 사람들은 불상(佛像)을 예배하 듯 소녀상을 대했다. 소녀상 옆 의자 아래에 꽃다발이 공물(供 物)처럼 놓여 있었다. 세상을 떠난 위안부 할머니들의 빈자리를 상기시키기 위한 의자 다.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꼭 쥔 두 손 사이에 누군가 보라색 꽃과 장 갑을 올려놓았다. 거칠게 잘려나간 소녀의 머리카락은 고향 으로부터 강제로 단절되었다는 것을 의미한 다. 그 머리에 씌워진 털모자의 술이 왼쪽 어

깨에 앉은 새에 닿아 있었다. 새는 세상을 뜬 할머니들과 이승을 이어주는 매개다. 소녀 맨발의 뒤꿈치는 땅에 닿지 않았다. 할머니 들이 고향에 돌아와서도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기 때문이다.‘끝까지 지킬게 요!’ ‘힘내세요!’같은 문구가 적힌 메모지 가 발치에 붙어 있었다. 소녀상은 더 이상 조 각이 아니었다. 위안부 할머니 그 자체로 여 겨지고 있었다. 미술은 세계를 재현하고자 하는 욕망의 소산이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기 전 전통사 회에서 3차원의 조각은 그 욕망의 최대치를 반영했다. 조각의 힘은 관람자로부터 온다. 관람자의 간절한 바람이 투영되면 흙이라든 가 청동이라든가 돌이라든가 하는 재료의 물성(物性)에서 벗어나 생명력을 얻게 된 다. 상아로 만든 여인상을 너무 사랑한 나머 지 아내로 삼고 싶다 기원했더니 신(神)의 가호로 상이 사람으로 변했다는 피그말리온 신화는 조각의 속성을 잘 반영한 이야기다. 소녀상 조각가 김운성₩김서경 부부는 종 교는 없지만 조각의 힘을 믿었다. 그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 길 기도하며 상을 만들었다. 2011년 12월 지 금 자리에 상을 놓고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 에 대한 염원을 담아 절을 했다”고 말했다.

거칠게 잘려나간 머리칼 땅에 닿지 못한 뒤꿈치 어깨에 앉은 새‐ 恨을 풀어주고픈 염원이 조각에 생명 불어넣어 만물에 神 깃들어 있다는 日 전통 신앙 영향으로 이 조각상의 힘을 그들이 누구보다 잘 알아

아내는 속지 않는다

일본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괴수전’을 최근에 읽었다. 흙으로 빚은 인형이 인간의 원한과 분노를 동력으로 살아 움직이게 된다 는 이 소설은 세상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 는 일본 전통 신앙을 근간으로 한다. 120㎏ 청동 덩어리 소녀상의 이전 문제를 놓고 일 본이 민감하게 구는 것은 그들이 이 조각의 힘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恨), 그리고 그 한을 풀어주고픈 우리 염원의 에너지를.

김서경 작가 제공

한 사진작가가 안 쓰는 렌즈 하나를 인터넷 중고 장터에 올렸다. 사겠다는 사람이 금세 나타나, 만나서 거래하기로 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문자가 왔 다.“거의 다 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좀 결례를 해도 이해해 주십시오.”결례라 니 무슨 소리인가 하고 있는데 승용차 한 대가 와서 멈춰 섰다. 운전석 창문이 열리더니 남자가 대뜸“일찍 왔네! 렌즈 가져왔지?”하고 반말로 물었다. 얼떨 떨해하는 작가에게서 렌즈를 받아든 그 남자는“잘 쓰고 돌려줄게”하며 악수를 청하더니 다시 차를 몰고 사라졌다. 남 자는 악수할 때 사진작가 손에 꼬깃꼬깃 접은 수표를 렌즈 대금으로 건넸다. 조 금 뒤 그 남자에게서 다시 문자가 왔다. “옆에 아내가 타고 있어서요…. 저 걸리 면 죽어요 ㅠㅠ.” 만화가 김양수의 웹툰‘생활의 참견’ 에 최근 실린 실화 만화다.‘어른 남자 들의 장난감’세계에서 이런 일은 흔히 벌어진다. 자전거 붐 초기에 어떤 사람 이 인터넷에“남편이 싼 자전거라며 가 져왔는데 본체에 ○○○라고 써 있고 바퀴에는 ○○○라고 써 있어요. 얼마

짜리인가요?”하고 묻자 그 밑에“프레 임만 400만원 정도 예상됩니다.” “바퀴 와 구동계 포함 850만원 견적 나오네 요.” “남편의 명복을 빕니다”같은 댓글 이 올라오기도 했다. 오디오쟁이들 사이에‘와프(WAF)’ 라는 은어가 있다.‘Wife Acceptance Factor’의 준말로,‘아내가 참아줄 만 한 요소’란 뜻이다. 1983년 래리 그린힐 이란 사람이‘스테레오파일’이란 잡지 에서 처음 쓴 말이다. 오디오가 시커멓 고 덩치가 크면“와프가 낮다”하고, 작 고 예쁘면“와프가 높다”말한다. 하나 에 수십만원 하는 케이블을 사고선 아내 에게“앰프 살 때 덤으로 받았다”고 말 하는 사람도 꽤 있다. 아무 생각 없이 귀가하고 나서야 아내 생일인 걸 깨달았다. 며칠 전 아는 사람 이“홍보용 샘플”이라며 준 화장품 세트 가 번뜩 떠올랐다. 마침 포장도 뜯지 않 아 그럴듯한 선물이 될 것 같았다. 아내 는 깜짝 선물을 받아들고 아이처럼 좋아 하며 열었다. 면도솔과 면도크림 세트였 다. 아내는 속지 않는다. 다만 속아줄 뿐 이다. 한현우₩주말뉴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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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밴쿠버 조선일보DB

“지난해 메트로밴쿠버 주택 판매 기록 세웠다” 밴쿠버부동산協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015년 연간 주택매매량이 협회 창 립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발 표했다. 연간 매매량 신기록 달성 원 인을 협회는 연초 3월부터 6월까지 연속으로 4개월 동안 매월 매매량이 4000건이 넘는 연초 신기록 거래량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한 해 메트로 밴쿠버 주택 거 래량은 총 4만2326건으로 2014년의 3만3116건보다 27.8% 늘었고, 2013 년 2만8524건보다는 48.4% 증가했다. 주택 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 팅서비스(MLS)에 올라온 메트로밴 쿠버 주택 매물 건수는 지난 10년 중 다섯번째 수준이었다. 매물이 많 은 해는 아닌 가운데 거래량 신기록 이 경신되면서 MLS주택가격지수

매물은 역대 평균보다 적었어도 매매는 신기록 달성 (HPI)는 연간 비교에서 두자릿수 퍼 센트로 올랐다. 2015년에 MLS에 올 라온 매물은 5만7249건으로 2014년 5만6066건보다는 2.1%·2013년 5만 4742건보다는 4.6% 증가했다. 매물대비판매율은 연중 12월 한 달만 빼고 11개월 연속 25% 이상에 머물러 2015년 메트로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특징은 판매자에게 유리한 셀러스마켓(Seller’s Market)이 됐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 회장은 “주택 매물 공급량의 부족에 도 주택 구매자들은 2015년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며 “주택시장 은 일반적으로 연중 조용한 시기를 거치게 되는 데, 지난해 메트로밴쿠버 에는 그런 현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메트로밴쿠버의 2015년도 MLS

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 은 76만900달러로 집계됐다. 2014 년 12월 벤치마크 가격보다 18.9% 올랐다. 맥클라우드 회장은 “우리는 경제 분석가들이 셀러스마켓 상황이 주 택가격 상승에 추진제 역할을 한다 는 분석을 자주 들었다”며 “확실히 2015년에는 이 분석이 적용돼, 주택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가격은 14~24% 범위 내에서 올랐다”고 설 명했다.

◆ 12월·연말은 상대적으로 조용 지난 12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 래량은 2827건으로 2014년 12월 2116건보다 33.6% 늘고, 앞서 같은 해 11월 3524건보다는 19.8% 줄었 다. 메트로밴쿠버에서 12월 동안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2021건으로 2014년 1888건보다는 7% 증가했으 나, 11월 3392건보다는 40.4% 줄었 다. 메트로밴쿠버의 12월 MLS 총 매 물은 6024건으로 2014년 12월보다 41.6% 감소했고, 역시 2015년 11월 보다도 25.6% 적었다. 12월 메트로밴쿠버 단독주택 거래 량은 1136건으로 2014년 12월 833 건보다 36.4% 늘었다. 단독주택 벤 치마크 가격은 2014년 12월보다 24.3% 오른 124만8600달러다. 아파 트는 1225건이 거래돼 역시 12개월 전 912건보다 34.3% 건수가 늘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연간 14% 오른 43만6200달러로 집계됐다. 타 운홈은 466건이 거래돼 전년 371건 보다 거래가 25.6% 늘고 벤치마크 가격은 54만3700달러로 13.6% 올랐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다.

“2015년 내내 구매 열기 뜨거웠다” 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 도 2015년은 지난 10년 중 가장 주 택 매매가 활발했던 해라고 5일 발표 했다. 또한 2005년에 이어 협회 사상 두 번째로 거래량이 많았던 해로 기 록됐다. 주택 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 팅서비스(MLS) 상에 지난 한해 프 레이저밸리에서 매매가 이뤄진 매 물은 총 2만1095건으로 2014년 1만 5840건보다 33% 많았고, 역대 최대 인 2005년 2만1282건보다 0.9% 적

가격·거래량 한 해동안 상승세 보여 다. 프레이저밸리 주택 거래 총액은 2015년 121억달러로 2014년보다 40 억달러가 늘었다. 반면에 새 매물은 일반적은 수준인 연 3만998건이 등 록돼 지난 10년간 연평균 신규매물 연 3만1296건과 유사했다. 조르다 메이지(Maisey) FVREB회 장은 2015년 시장 강세는 강한 경기 가 주택 수요를 높였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메이지 회장은 “프레이저밸 리는 구매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 과 다양한 주거 조건으로 각인되고

있다”며 “지난해 기록은 소비자들이 프레이저밸리 내 주택 소유의 장기 적인 가치를, 특히 희소성이 높아지 기 시작한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인 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 했다. 메이지 회장은 “단독 주택은 전역에서 수요가 증가했고, 곳에 따 라선 2014년보다 2배 건수가 매매된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12월에는 연중 12월 거래량 최고치 기록이 달성됐다. 협 회는 프레이저밸리 내에서 1543건

매매를 성사시켜 2014년보다 거래 량이 44% 증가했다. 12월 총매물은 4280건으로 2014년 12월보다 33% 적다. 12월 MLS주택가격지수 단독주 택 벤치마크 가격은 67만2400달러 로 2014년 12월 57만3100달러보다 17.3%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 격은 32만1800달러로 전년 같은 달 29만3500달러보다 9.6% 올랐다. 아 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9만1100달 러에서 7.3% 올라, 20만4900달러를 기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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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시장 가격지수 5년 동향

지역별 부동산 평균가격 (12월 기준) Squamish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638,100 17.4 $297,600 16.9

West Vancouver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North Vancouver

$2,579,200 28.6 $765,700 23.9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1,322,300 26.6 $703,200 16.6 $394,900 9.9

전체 주택 (검은선) 단독주택 (파란선)

Port Moody

Vancouver East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120,900 $503,600 $390,500

22.3 17.1 17.0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222,900 26.1 $651,200 23.0 $364,500 15.6

Maple Ridge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Port Coquitlam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2,885,000 24.0 $897,400 18.7 $590,400 18.1

Richmond

연간 변동률(%)

$1,296,800 26.3 $589,300 14.3 $383,900 11.5

$962,300 24.8 $444,500 11.5 $295,200 13.4

아파트 (녹색선)

연간 변동률(%)

단독주택 $1,283,500 21.8 타운홈 $455,400 6.4 아파트 $442,300 11.5

Vancouver West

타운홈 (붉은선)

연간 변동률(%)

Coquitlam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869,100 24.8 $444,800 7.0 $310,600 11.7

$545,500 14.2 $303,000 8.6 $166,200 -0.7

연간 변동률(%)

$738,900 26.3 $415,900 10.0 $253,500 7.2 연간 변동률(%)

Surrey New Westminster

연간 변동률(%)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005년 1월 기준=100

Burnaby

연간 변동률(%)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676,400 $327,700 $204,000

15.4 8.9 4.2

Langley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가격지수>

연간 변동률(%)

$677,700 16.8 $332,900 14.4 $213,600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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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밴쿠버 콘서트, 어느 영화와 같은 일과 마주하다

몸이 이성을 무시한 채 반응할 때가 있다. 사진 제공=송수진

몸이 이성을 무시한 채 반응할 때가 있 다. 1월 4일 밴쿠버 오피움(Orpheum)에 서 열린 이승철 콘서트의 첫 시작이 그랬 다. 강한 비트로 색깔을 달리한 그의 솔로 데뷔곡, “안녕이라고 말하지마”의 진동을 몸은 훨씬 빨리 알아챘다. 느긋함에 익숙 한 반백의 노신사와 아직 체면에 대한 학 습이 덜 된 10대 소년이 함께 기립했고, 이때부터 공연장은 모두가 공유할 수 있 는 놀이터가 되었다. 관객들은 이승철이 처음으로 무대에 오 른 1985년에 친절하게 응답했다. 그리고 노래만으로 30년을 버텨올 수 있었던 이 유를 체감했다. 라이브의 황제로 칭송받 는 그의 목소리에 따라 객석을 점유한 사

람들은 앉고, 서고, 뛰고, 흔들고를 반복했 다. 이날의 즐길 거리는 단순히 노래 뿐만 이 아니었다. 가수는 상대적으로 작은 밴 쿠버 무대를 위해서도 공을 아끼지 않았 다. 드럼 솔로, 베이스의 부재를 메꾼 기 타와 건반 주자의 연주 솜씨, 여기에 여 섯 명으로 구성된 춤꾼들의 퍼포먼스까 지 관객들이 반한 메인 메뉴는 한두 가지 가 아니었다. 무대 위에서 이승철은 이렇게 말했다. “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총 400건의 공연이 열렸는데, 그 중 제 공연이 2위를 차지했 다고 해요. 1위는 싸이였구요.” 농담 삼아 한 순위 매기기였겠지만, 한국의 대표 공

연을 이곳 밴쿠버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건 누군가에게는 분명 “어느 영화와 같은 일”일 수도 있겠다. 시간과 함께 거장이 된 가수는 자기 공 연 수익금의 일부를 아프리카의 최빈국 차드를 위해 쓴다. 그의 노래를 통해 가 난한 땅에 학교가 세워졌고, 아이들은 병 을 고쳤다. 노래할 이유가 분명해 보이는 이 가수는 지난 30년을 노래했고 앞으로 30년 더 무대에 오를 거라고 했다. 아마도 그 다짐은 지켜질 것이다. 4일 밴쿠버 공 연의 앵콜송은 느린 버전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사진=문용준 기자

캐나다 영주권자, 韓 기초생활급여 못 받는다 국민기초생활 수급 및 자격 범위, '주민등록법상의 거주자' 명시 올해부터 영주권을 취득한 재외국민 은 한국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상의 생계급여 등을 받지 못하게 됐다. 5일 보건복지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 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국민기초생 활 수급 및 자격 단위인 개별가구의 범위 가 '주민등록법상의 거주자'로 명시됐다. 이에 따라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세대 주, 배우자, 세대주의 직계존비속으로 올 라가 있어도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했거 나 영주의 목적으로 외국에 거주하면서

영주귀국 신고를 하지 않은 재외국민의 경우 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정안은 또 조사일 기준 과거 5년 내 처분한 재산은 수급자의 재산으로 산정 하도록 했다. 가족 간 재산 양도, 처분 재 산 은닉 등 부정한 방법으로 급여를 받 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재 산을 처분한 금액이 이미 산정됐거나 다 른 재산 구입, 부채 상환, 의료비 지급 등 개별 가구원을 위해 사용한 사실을 입증 하면 재산으로 산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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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개정안은 차상위계층의 생활 여건 등을 고려해 재산이나 소득 산정 기준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차상위계층 은 중위 소득 50% 이하의 잠재 빈곤층 과 소득은 낮지만 고정 재산이 있어 기 초생활보장 대상자에서 제외된 비수 급 빈곤층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1월부터 생계급여를 받 을 수 있는 대상자의 소득인정액 상한 이 1인가구 47만원, 2인가구 80만원, 3 인가구 104만원, 4인가구 127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7.7% 인 상된 것이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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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초청이민, 접수는 5000건만 이민부, 4일부터 신청 재개…"2배 늘린다는 약속 지킬 것", 진화 나섰지만 후폭풍 거셀듯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이민(PGP) 신청서 접수가 재개됐지만 할당 량이 당초 예상됐던 1만건이 아닌 5000건에 그쳐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는 지난 4일 오전 8시 PGP 신청서 접수를 시작했다. 완벽하지 않은 신청서나 할당량을 모두 채운 이후 접수된 신청서는 돌 려 보내진다. 하지만 이민부는 이날 새로운 PGP 신청서를 5000건만 받을 것 이라고 발표하면서 캐나다 곳곳 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 히 할당량 5000건은 연방정부가 지난해 공언한 1만건의 절반에 지 나지 않은 양이라 "저스틴 트뤼도 (Trudeau) 총리가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 고 있다. 논란이 일자 존 맥칼럼(McCallum) 이민장관은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의 재통합을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PGP 할당량 을 연간 5000건에서 1만건으로 두 배 늘리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 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난 민심 달 래기에 나섰다.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민 부가 할당량을 5000건으로 제한한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별다 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 서는 연방정부가 공약을 지키기 위 해 올해 내 한 차례 더 PGP 신청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민컨설팅업체 웨스트캔 최주 찬 대표는 "맥칼럼 장관이 이민 관 료들과 의논하겠다고 하는데 어떻 게 될 지는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 연중 다시 한 번 PGP 신청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2014년과 2015년 두

“재산세 부담 늘어 걱정된다” BC주 주택 공시가 큰 폭 상승

사진 제공=Flickr/D70(cc)

밴쿠버 노스쇼어에 있는 환영 조형물. 세계 각국 언어로 환영인사가 적혀있다.

차례 PGP 신청 당시 할당량은 연간 5000건이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집권 이후 PGP 할당량을 1 만건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PGP 신청서 접수가 시작 된 지난 4일 온타리오주 미시소거 에 있는 이민부 가족초청이민 전담 센터(Case Processing Center)에는 PGP를 신청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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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는 센터가 문을 열기 전인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으며, 신청서 수백개를 무더 기로 접수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번 PGP 신청은 선착순 접수에 할당량도 기대에 못 미친 5000건에 그치면서 수일 내 접수가 마감될 전 망이다.

2015년도 BC주 주택 가격 상 승이 주택·토지 공시가격에 반 영돼 올해 재산세가 오르게 됐다. BC주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은 공시가격을 소유주에게 발송하면서, 메트로밴쿠버 단독주 택 공시가격이 15~25% 올랐다고 4일 발표했다. 제이슨 그랜트 감 정평가사는 “2016년도 공시가격 은 2015년에 비해 상당히 올랐다” 며 “밴쿠버시·노스 밴쿠버·웨스 트 밴쿠버·버나비·트라이시티·뉴 웨스트민스터·스쿼미시 단독주택 공시가는 평균 15~25% 올랐다”고 설명했다. 위슬러·펨버튼·선샤인

코스트는 메트로밴쿠버보다 낮은 0~15% 인상률을 보였다. 메트로 밴쿠버내 아파트·타운홈도 평균 5~10% 가격 상승을 보였다. 메트로밴쿠버 공시가 총액은 6362억달러로 2015년 5467억달 러를 상회했다. 증가분 중 83억 달러는 새 건축·필지분할·토지 용도 변경에 따라 발생한 결과다. 공시가가 오름에 따라 BC주정 부의 재산세보조금(Home owner grant)지원 한도 기준도 지난 해 110만달러에서 120만달러로 9.1% 상향된다. 그러나 일부 소유주는 더 장기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평범한 직장인의 연봉을 반나절만에… 사진=밴쿠버 조선일보 DB

“캐나다 상위 100대 CEO, 1년간 벌어들인 수입을 보니” 평범한 회사원이 1년 내내 일해 야만 벌 수 있는 돈을 누군가는 반 나절 근무만으로도 충분히 챙겨갈 수 있다. 캐나다대안정책연구소(CCPA) 의 4일자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CEO(최고 경영자) 가운데 상위 100명의 연 평균 소득은 지난 2014

년 기준 896만달러였다. 이는 전일 제 근로자의 같은 해 평균 연봉(약 4만8000달러)에 비해 184배 많은 것이다. 휴 맥켄지(Mackenzie) CCPA 연 구원은 “고소득 상위 100대 CEO 의 연간 보수 총액이 2014/15회계 연도 기준 국내 대부분 주 당국의 예산 부족분을 초과한다”고 밝혔

다. 사회 일부 계층의 소득 수준이 주정부 살림과 비교될 정도로 크다 는 얘기다. 경기 침체기로 분류되는 2008년 당시에도 100대 CEO들의 평균 연 간 보수는 760만달러로 집계된 바 있다. 그러다 2013년에는 연 920만 달러까지 치솟았고 다음해인 2014 년 들어서는 2% 소폭 삭감된 것으 로 조사됐다. CCPA는 “2008년부터 2014년 사이 해당 CEO의 평균 보

수는 25% 증가했다”며 “이는 일반 직장인의 임금 상승 속도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CEO에게 지급된 보수 형태 에서 주식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21%에서 2014년 13%로 크 게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스톡 옵 션의 비중은 26%에서 39%까지 늘 어났다. 국내 최상위 CEO 클럽에 여성이 편입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처

럼 보인다. 100대 CEO 리스트에 오 른 여성은 단 두 명에 불과했다. 한편 2014년 한 해 동안 국내에 서 최고 대우를 받은 “월급쟁이”는 블랙베리의 존 첸(Chen) CEO로 지 목됐다. 첸 CEO가 블랙베리로부터 챙긴 보수는 총 8970만달러로 알 려졌다.두번째 고액 연봉자는 매 그너인터내셔널(Magna Interna-

tional)의 도널드 워커(Walker) 대 표로 연봉 2340만달러를 받았다. 2013년 1위였던 투자 및 자산관리 기업 오넥스(Onex)의 제럴드 슈위 츠(Schwartz)는 3위로 내려앉았다. 그의 2014년 수입은 앞선 두 CEO 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한 2110만 달러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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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대책으로 연방·주정부가 주 택가 안정을 위해 개입해야 한다 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은 퇴 노인 소유주 사이에는 재산세 부담이 너무 늘어나 메트로밴쿠 버에서 생활하기 어렵다는 불만 이 나오고 있다. 코퀴틀람 시내 웨스트우드플 라토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공 시가가 20% 올랐다며, 올해 재산 세를 걱정했다. BC주 감정평가원 에 따르면 웨스트우드플라토의 1992년 지어진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해 공시가 84만8000달러에 서 올해 102만1000달러로 20% 상승했다. BC주 감정평가원은 밴 쿠버시 동부 1983년 지어진 단독 주택이 지난해 99만3000달러에 서 올해 126만7000달러로 28% 올랐다는 사례도 공개했다. 닉 볼카우(Volkow)버나비 시의 원은 뉴스1130라디오와 인터뷰에 서 지난해 공시가 95만6000달러 였던 자신의 집이 올해는 131만달 러 평가를 받아 감당할 수 없는 수 준이 됐다고 말했다. 볼카우 시의 원은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개입 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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