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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6일 수요일

<밴쿠버 판>

제2920호 2016년 1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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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초청이민, 접수는 5000건만 이민부, 4일부터 신청 재개 … “2배 늘린다는 약속 지킬 것”, 진화 나섰지만 후폭풍 거셀듯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이민(PGP) 신청서 접수가 재개됐지만 할당 량이 당초 예상됐던 1만건이 아닌 5000건에 그쳐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는 지난 4일 오전 8시 PGP 신청서 접수를 시작했다. 완벽하지 않은 신청서나 할당량을 모두 채운 이후 접수된 신청서는 돌려 보내진다. 하지만 이민부는 이날 새로운 PGP 신청서를 5000건만 받을 것 이라고 발표하면서 캐나다 곳곳에 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할당량 5000건은 연방정부가 지 난해 공언한 1만건의 절반에 지 나지 않은 양이라 “저스틴 트뤼도 (Trudeau) 총리가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 고 있다. 논란이 일자 존 맥칼럼(McCallum) 이민장관은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의 재통합을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PGP 할당량 을 연간 5000건에서 1만건으로 두 배 늘리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 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난 민심 달 래기에 나섰다.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민 부가 할당량을 5000건으로 제한한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별다 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후폭풍 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 각에서는 연방정부가 공약을 지키 기 위해 올해 내 한 차례 더 PGP 신청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

기된다. 이민컨설팅업체 웨스트캔 최주 찬 대표는 “맥칼럼 장관이 이민 관 료들과 의논하겠다고 하는데 어떻 게 될 지는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 연중 다시 한 번 PGP 신청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 PGP 신청 당시 할당량은 연 간 5000건이었다. 이에 트뤼도 총 리는 지난해 집권 이후 PGP 할당 량을 1만건까지 늘리겠다고 공언 했다. 한편 PGP 신청서 접수가 시작

이승철 밴쿠버 콘서트, 한 인은 즐거웠다… 이웃집 관 객과 함께한 콘서트, 역시 밴 쿠버는 <우리 영원토록>·<인 연>. ○ 밴쿠버 공시지가 상승으로 세부담 늘어… 캐나다 최고가 부동산 시장, <잠도 오지 않는 밤에>·<사랑 참 어렵다>

올해에는 자선 활동에 더욱 적 극적으로 나서겠다. 몬트리올은행 (BMO)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는 캐나디인의 새해 결심 중 하나다. 기부 활동에 초점을 두고 진행 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0%가 “올해에는 남을 돕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새해 결심 가운데 각자의 우 선 순위에 포함된 것은 ▲더욱 건

강해지기 ▲가족과 친구와 많은 시 간 보내기 ▲지출 감소와 저축 증 대 등을 통해 재정 상태를 개선하 기 등이 있다. 기부 계획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서는 설문 대상 중 32%가 지난해 기부했던 곳과 같은 단체를 위해 자 신의 지갑을 열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와는 달리 56%는 약간의 변화를 줄 생각이다. 도움의 손길을 가장 많이 받게

될 대상으로는 건강 및 의료 분야 가 지목됐다. 다음으로는 빈곤 퇴치 단체, 동물 복지 단체, 각 재단순으 로 캐나다인의 정성이 전달될 것으 로 관측된다. 하지만 기부에 대한 구체적인 실 행 전략은 적어도 캐나다인 절반 이 상(58%)에겐 없는 상태다. 그 이유 는 상황에 따라 기부하는것을 선호 하거나 정기적으로 기부할 정도로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수하물 실종’ 이틀째 원인도 못찾는 인천공항 ‘세계 1위 공항’ 명성에 먹칠 지난 3일 ‘먹통’이 된 인천국 제공항의 수하물 처리 시스템 (BHS·baggage handling system)

사고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제적 인 허브(hub) 공항에선 좀처럼 찾 아보기 힘든 대규모 수하물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천공항에 취항 중인 항공사들이 무더기로 손해배상 청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2016년 새해 어느 영화와 같은 일과 마주하다

구를 검토하는가 하면, 사고 이틀 째인 4일 오후까지도 짐을 찾지 못 한 승객이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 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 측은 ▷

종 합

교 육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캐나다인의 푸근함, 올해에도 다른 사람 위해 지갑 열겠다 기부 활동 참여가 새해 목표

부모초청 이민 약속 지키 지 못한 자유당 정부… 변화 의 정부, 다 할 수 있다던 패 기는 3개월 만에 밖으로 나가 버리고~. ○

된 지난 4일 온타리오주 미시사가 에 있는 이민부 가족초청이민 전담 센터(Case Processing Center)에 는 PGP를 신청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는 센 터가 문을 열기 전인 새벽부터 줄 을 서서 기다렸으며, 신청서 수백 개를 무더기로 접수하는 이들도 눈 에 띄었다. 이번 PGP 신청은 선착순 접수에 할당량도 기대에 못 미친 5000건 에 그치면서 수일 내 접수가 마감 될 전망이다.

☎(604)877-1178

이승철 밴쿠버 콘서트 몸이 이성을 무시한 채 반응할 때가 있다. 1월 4일 밴쿠버 오피 움(Orpheum)에서 열린 이승철 콘서트의 첫 시작이 그랬다. 강 한 비트로 색깔을 달리한 그의 솔로 데뷔곡, “안녕이라고 말하 지마”의 진동을 몸은 훨씬 빨리 알아챘다. 느긋함에 익숙한 반 백의 노신사와 아직 체면에 대 한 학습이 덜 된 10대 소년이 함 께 기립했고, 이때부터 공연장은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놀이터가 되었다. 관객들은 이승철이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1985년에 친절하 게 응답했다. 그리고 노래만으 로 30년을 버텨올 수 있었던 이 승객에게 제때 전달하지 못한 전 체 수하물 수량 ▷수하물처리시스 템이 고장 난 정확한 원인 등 기본 적인 사항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 다. 전문가들은 “당장 다음 달 설 연 휴에도 승객들이 몰리면서 대형 사 고가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 서 “원인을 빨리 규명하고 비상 대

유를 체감했다. 라이브의 황제로 칭송받는 그의 목소리에 따라 객 석을 점유한 사람들은 앉고, 서 고, 뛰고, 흔들고를 반복했다. 이날의 즐길 거리는 단순히 노 래 뿐만이 아니었다. 가수는 상 대적으로 작은 밴쿠버 무대를 위 해서도 공을 아끼지 않았다. 드 럼 솔로, 베이스의 부재를 메꾼 기타와 건반 주자의 연주 솜씨, 여기에 여섯 명으로 구성된 춤꾼 들의 퍼포먼스까지 관객들이 반 한 메인 메뉴는 한두 가지가 아 니었다. 무대 위에서 이승철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총 400건의 공연이 열렸는데, 그 중 제 공연이 2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1위는 싸이였구요.” 농담 비 계획 등도 다시 점검해봐야 한 다”고 말했다. 4일 인천공항공사 등 에 따르면, 수하물처리시스템 고장 으로 1~5시간가량 출발·도착이 지 연된 항공기는 당초 알려진 70여 편의 두 배 이상인 160여 편인 것 으로 확인됐다. 국내 한 항공사 관 계자는 “항공사별로 탑승객의 짐

삼아 한 순위 매기기였겠지만, 한국의 대표 공연을 이곳 밴쿠 버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건 누 군가에게는 분명 ‘어느 영화와 같은 일’일 수도 있겠다. 시간과 함께 거장이 된 가수 는 자기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아프리카의 최빈국 차드를 위해 쓴다. 그의 노래를 통해 가난한 땅에 학교가 세워졌고, 아이들은 병을 고쳤다. 노래할 이유가 분 명해 보이는 이 가수는 지난 30 년을 노래했고 앞으로 30년 더 무대에 오를 거라고 했다. 아마 도 그 다짐은 지켜질 것이다. 4 일 밴쿠버 공연의 앵콜송은 느 린 버전의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였다. 문용준 기자

800~수천 개를 싣지 못하고 비행 기가 출발하는 바람에 4일까지도 다른 항공편에 수하물을 실어 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 사 측은 이처럼 사고가 난 수하물 의 전체 또는 항공사별 수량이 얼 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못 하고 있 다. 홍준기 기자 ▶A8면에 계속

부 동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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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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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영주권자, 韓 기초생활급여 못 받는다

평범한 직장인 연봉을 반나절만에…

국민기초생활 수급 및 자격 범위, ‘주민등록법상의 거주자’ 명시 올해부터 영주권을 취득한 재외 국민은 한국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제도상의 생계 급여 등을 받지 못하 게 됐다. 5일 보건복지부의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국 민기초생활 수급 및 자격 단위인 개 별가구의 범위가 ‘주민등록법상의 거주자’로 명시됐다. 이에 따라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세대주, 배우자, 세대주의 직계존비

속으로 올라가 있어도 외국의 영주 권을 취득했거나 영주의 목적으로 외국에 거주하면서 영주귀국 신고 를 하지 않은 재외국민의 경우 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정안은 또 조사일 기준 과거 5 년 내 처분한 재산은 수급자의 재산 으로 산정하도록 했다. 가족 간 재산 양도, 처분 재산 은닉 등 부정한 방 법으로 급여를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재산을 처분한 금액이 이미 산정됐거나 다른 재산 구입, 부채 상 환, 의료비 지급 등 개별 가구원을 위 해 사용한 사실을 입증하면 재산으 로 산정되지 않는다. 이 외에도 개정안은 차상위계층 의 생활 여건 등을 고려해 재산이나 소득 산정 기준을 기초생활보장 수 급자와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차상위계층은 중위소득 50% 이하 의 잠재 빈곤층과 소득은 낮지만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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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상위 100대 CEO, 1년간 벌어들인 수입을 보니

정 재산이 있어 기초생활보장 대상 자에서 제외된 비수급 빈곤층을 의 미한다. 이와 함께 1월부터 생계급여를 받 을 수 있는 대상자의 소득인정액 상 한이 1인 가구 47만원, 2인가구 80만 원, 3인가구 104만원, 4인가구 127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 해 7.7% 인상된 것이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평범한 회사원이 1년 내내 일해 야만 벌 수 있는 돈을 누군가는 반 나절 근무만으로도 충분히 챙겨갈 수 있다. 캐나다대안정책연구소(CCPA) 의 4일자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 는 CEO(최고 경영자) 가운데 상 위 100명의 연 평균 소득은 지난 2014년 기준 896만달러였다. 이는 전일제 근로자의 같은 해 평균 연 봉(약4만8000달러)에 비해 184배 많은 것이다. 휴 맥켄지(Mackenzie) CCPA 연구원은 “고소득 상위 100대 CEO의 연간 보수 총액이 2014/15 회계연도 기준 국내 대부분 주 당 국의 예산 부족분을 초과한다”고 밝혔다. 사회 일부 계층의 소득 수 준이 주정부 살림과 비교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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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크다는 얘기다. 경기 침체기로 분류되는 2008 년 당시에도 100대 CEO들의 평 균 연간 보수는 760만달러로 집계 된 바 있다. 그러다 2013년에는 연 920만달러까지 치솟았고 다음해 인 2014년 들어서는 2% 소폭 삭 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CCPA는 “2008년부터 2014년 사이 해당 CEO의 평균 보수는 25% 증가했 다”며 “이는 일반 직장인의 임금 상승 속도에 비해 두배 이상 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CEO에게 지급된 보수 형 태에서 주식 증여가 차지하는 비 중은 2008년 21%에서 2014년 13%로 크게 줄었다. 반면 같은 기 간 스톡 옵션의 비중은 26%에서 39%까지 늘어났다. 국내 최상위 CEO 클럽에 여성

이 편입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처럼 보인다. 100대 CEO 리스 트에 오른 여성은 단 두 명에 불 과했다. 한편 2014년 한 해 동안 국내에 서 최고 대우를 받은 ‘월급쟁이’ 는 블랙베리의 존 첸(Chen) CEO 로 지목됐다. 첸 CEO가 블랙베리 로부터 챙긴 보수는 총 8970만달 러로 알려졌다.두번째 고액 연봉 자는 매그너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의 도널드 워커 (Walker) 대표로 연봉 2340만달러 를 받았다. 2013년 1위였던 투자 및 자산관리 기업 오넥스(Onex) 의 제럴드 슈위츠(Schwartz)는 3 위로 내려앉았다. 그의 2014년 수 입은 앞선 두 CEO에 비해 상대적 으로 초라한 2110만달러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Weather Briefing

“6일부터는 눈비 소식 없고 흐리기만…”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 시아파들도 격렬 시위 4일(현지 시각) 인도 뉴델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앞에서 시아파 성직자 처형에 항의하던 시아파 무슬림들이 경찰이 설치한 방어선을 넘으려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경제 ‘블랙 뉴 이어’ <Black New Year>

새해 벽두부터 각종 惡材 연발 美·中 경기지표 일제히 하락세 사우디·이란 갈등, 유가도 급등

새해 벽두부터 세계경제에 각종 악재가 터져 나오면서 험난한 한 해 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실물 경 제에 타격을 줄 중국 경제의 감속(減 速)이 가시화하고 있고,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기 회복 여부, 원유 등 국제 원자 재 가격 등이 매우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일 중국 증시 폭락 사태는 중국 의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됐기 때 문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 12월 차 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 수(PMI)가 두 달 만에 상승세를 마 감하고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에 따

라 중국 인민은행이 목표로 설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 6.8% 달성이 어 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 오고 있다. 미국 역시 지난해 연말부터 우울 한 지표가 쏟아지면서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31 일 발표된 미국 시카고 PMI는 2009 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42.9로 떨어 졌다. 이 지수는 제조업체가 몰려 있 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체감 경기를 알려주는 대표적 선행 지표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11월 기존 주택 판매 역시 0.7%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오히려 0.9% 감소했다. 미국 제 조업 경기 동향을 가장 잘 반영하는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일(한국 시각) 발표를 앞두 고 있는데, 이 역시 50을 밑돌 것으 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은 원자재 시장과 금융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4일 아시 아 원유 시장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3% 이상 급등했 다. 국제금융센터 오정석 연구위원 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수요일인 6일부터는 눈이나 비 소식은 당분간 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의 5일자 예보에 따 르면 6일은 맑은 가운데 때에 따라

구름이 많이 끼겠다. 6일 예상 최저 기온은 2도, 최고 기온은 5도다. 7일(목)과 8일은 잔뜩 흐릴 전망 이다. 기온 변동은 6일과 비교할 때 크지 않다. 주말에는 기온이 다시

영하(-1도)로 내려가겠으며, 파란 하늘을 볼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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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7 목

Jan 8 금

Jan 9 토

Jan 1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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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높아질 소지가 있다”고 전 망했다. 이런 돌발 변수들은 가뜩이나 취 약한 신흥국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에 연쇄적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 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 금(IMF) 총재는 “신흥국 기업들이 미국의 금리 인상 직격탄을 맞을 것

이며, 통화 가치 하락까지 겹치면 신 흥국 기업들의 도미노 디폴트 가능 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부채가 빠르게 늘고 채산성은 나빠지고 있어 일각 에서 중국발(發) 금융 위기 가능성 까지 거론되고 있다. 최규민 기자

리빙포인트

안경 김서림 방지하는 법 안경을 마른 비누로 문지른 뒤 수건으로 닦아내고 착용하면 겨 울철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갈 때 김이 서리는 현상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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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돈 걱정 얼마나 하세요?

궦국제 油價 하반기 반등 50달러까지 오른다궧

개인 재정에 대한 자신감 전년 대비 줄어

올해 세계경제 향방을 좌 우할 결정적 변수는 유가다. 작년 말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초반까지 하락하는 바람에 산유국 경기(景氣) 침 체와 글로벌 경제 둔화가 가 속화됐다. 본지는 세계 양대(兩大) 에 너지 조사기관 수장(首長)인 대니얼 예긴 미국 IHS 부회 장과 데이비드 모리슨 영국 우드매킨지 에너지 부문 회 장과 ‘2016년 유가 전망’을 주 제로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두 사람은 모두 유가가 올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유는 약간 달랐다. “미국 경기 회복과 중국 정부의 소비 촉 진 정책으로 올해 석유 수요 가 하루 평균 130만배럴 증가 할 것”(모리슨),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가 이어질 것”( 예긴)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상승세는 완만할 것으로 전 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 구)의 감산 합의 가능성이 낮 기 때문이다. 예긴 부회장은“사우디아 라비아와 쿠웨이트·UAE 등 OPEC 내 아랍 걸프만 국가 들은 이란에 시장점유율을 뺏기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 에 올해도 감산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묵 기자

캐나다인 중 69%는 올해 자신의 재정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CIBC 여론조사 결과 밝 혀졌다. 이는 전년대비 5%P 낮아진 것이다. 수치 변동폭은 지역별로 크게 달 랐다. 돈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보 인 비율은 우선 BC주의 경우 지난 해 72%에서 올해 71%로 거의 같았 다. 반면 같은 기간 앨버타주에서는

이 비율이 83%에서 전국 최저 수준 인 62%까지 급감했다. 연령대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55 세 이상 캐나다인 사이에서 가계에 대한 긍정적인 자평한 비율(7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8세에서 34세, 35세에서 54세 까지 연령대에서는 이 비율이 각각 69%와 65%로 집계됐다. 궁극적으로 미래의 재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 해서는 설문 대상 가운데 80%가 그 렇다고 답했다. 이 역시 지난해 조사 때와 비교할 때 5%P 줄어든 것이다. 전국에서 개인 재정에 대한 전망 이 가장 낙관적인 곳은 새스케처완 주와 매니토바주(88%)주로 조사 됐으며 다음은 퀘벡주(84%), BC주 (82%)순이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펠리체 합창단 단원 모집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 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 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 식을 전하겠습니다.(밴쿠버 조 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 일 news@vanchosun.com, 팩 스(604)877-1128

단체 50·60 부부 골프 회원모집 ◎…서상빈씨가 50·60대 부부 골프 회원을 모집한다. 총 12쌍 의 부부를 모집하며 자격 조건은 100타 미만이다. 모임은 3월부터 매월 둘째주 및 넷째주 화요일에 써리 골프장에서 진행한다. 7700 168 St. Surrey. ☎(604)218-3670, (604)218-3805

밴쿠버 이북도민회 2016년 정기총회 ◎…밴쿠버 이북도민회는 1월 21일(목) 오후 5시 두꺼비 식당에 서 2016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604)839-5637 사진 제공=CNW Group/Coalition of Physicians for Social Justice

안락사 합법화 반대… 올해 캐나다 국내 안락사 도입이 이슈가 되고 있다. 퀘벡주가 관계 법령을 정비해 도입을 앞두고 있고, 다른 주들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가운데 실베인·셜리부부와 자녀 졸리앤(5세·사진)은 안락사 반대 서한을 저스틴 트뤼도(Trudeau) 총리에게 발송했다. 셜리씨는 코마 상태에 20일간 처한 가운데 의사들은 남편 실베인에게 부인의 생명유지장치 제거를 종용했다 고. 그러나 의사의 조언을 무시한 결과 셜리씨는 다시 의식을 회복했다. 이들 부부는 의사의 오판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며 안락사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2016년에 정하는 캐나다의 미래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 <101>

Futuristic Agenda in Canada 2016년 캐나다는 산유국에서 친환경 국가로 한 걸음 걷는다. 이 말의 구체적인 의미는 탄소시 장의 적극적인 도입이다. 캐나다 석유생산자협회(CAPP) 팀 맥밀 런(McMillan) 회장은 지난 11월 파리회담 직후 “앨버타주의 탄소 세는 톤당 15달러에서 2017년까 지 톤당 30달러로 뛸 것”이라며 “ 탄소세수를 기반으로 향후 10년 간 10억달러를 온실가스(GHG)

감축 기술에 투자하게 된다”고 예고했다. 동시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여전히 캐나다가 산유국으로 남 는 상황을 가정해 CAPP회장은 발언했다는 점이다. 요컨대 캐나 다는 산유국-친환경향(向) 공존 시대에 들어갔다. 산유를 포기할 수는 없다. 캐 나다에너지위원회(NEB)는 지난 15일 중장기 오일샌드(油沙) 생 산량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 2020 년까지 하루 330만배럴로 증가한 다고 지난 15일 전망했다. 캐나다 전체 산유량의 60%를 차지한 오 일샌드는 2015년 하루 250만 배 럴분량이 생산됐다. NEB는 이미 투자 개발 중인 사업이 중단될 가

능성은 작다고 봤다. 다만 신규투 자는 늘지 않을 전망이다. 앨버타 주의 유전 사업 허가 라이센스 판 매액은 2015년에 이미 10년래 최 저치를 찍었다. 여전히 2016년 벽두에도 유가 는 캐나다 경제에 막대한 영향 을 미치고 있다. 연초 사우디-이 란 갈등으로 중동 위기설이 나오 자 뉴스 해설가들은 유가 상승 가 능성을 잠시 점쳤다. 그러나 결국 시장은 원유의 공급과잉상태·중 국경제 둔화라는 현상에 방점을 찍어 유가는 오히려 내렸다. 이 소식은 캐나다 달러에 즉각 영향 을 미쳤다. 유가와 연동된 캐나다 달러의 대미환율은 1달러39.93센 트로 1달러40센트를 저항선으로

한인실업인협회 Coin Laundry 신년모임 ◎…한인실업인협회는 1월 13 일(수) 오후 7시 써리 서울회관에 서 코인 런드리(Coin Laundry) 신 년모임을 연다. ☎(778)895-3670, (604)682-7255

자연치유원 동아리 모임

삼고 있다. 이러한 유가 연동 상태에서 점 차 끌려 내려가는 캐나다를 구원 할 동아줄은 친환경 기술의 혁신 이다. 캐나다의 정·경제계 지도자 들이 신년 계획에 “혁신(Innovation)”이란 단어를 많이 쓰는 것 도 이런 배경이 있다.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이 개발되면 캐나다 는 이를 전 세계에 공급해 수익 을 올릴 구상을 하고 있다. 문제 는 그게 어떤 기술이냐는 점이다. 그래서 캐나다를 구원할 혁신을, 그 정체는 모호하나 정치·경제계 는 애타게 찾고 있다. 차기 집권 어젠다를 짜야 할 BC주 정치계도 마찬가지다. 권민수 기자

◎…자연치유원(Natual Healing Won)은 1월 2일부터 매주 토요 일 오전 10시 자연치유원에서 몸 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동아리 모임을 진행한다. 2629 Panorama Dr. Coquitlam. ☎(778)991-5996, (604)474-3996

제4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캐나다 한국문협은 1월 5일 부터 2월 20일까지 제4회 한카문 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분야는 운 문(시, 시조, 동시) 3편, 산문(수필, 콩트, 동화, 라디오단막극본, 평론) 2편 이상 등이다. 이메일 접수는 kwac2009@gmail.com으로 하면 된다. 당선작은 3월 중 발표된다. ☎(604)435-7913

◎…펠리체 합창단이 2016년을 맞아 혼성 합창단으로 새출발하며 남녀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연습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 분, 장소는 포트코퀴틀람 시청 게 더링 플레이스(Gathering Place) 다. ☎(778)554-9917

한인회 스키 및 스노우보드 무료강습 ◎…한인회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사이프레스 렌탈 샵(Sypress Rental Shop) 앞에서 스키 및 스 노우보드 무료강습을 실시한다. ☎(604)358-1799

이대부속 중·고 동문 ◎…이대부속 중·고 동문회 가 동문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604)446-2699(김근배)

사무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 시 영어교실, 매주 목요일 오후 1 시 역사교육,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 중국어교실을 각각 진행한다. ☎(604)265-0113, (604)522-3751

알레그로 앙상블 정기음악회 연주자 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정기음 악회 연주자를 모집한다. 현악(바 이올린, 비올라, 첼로), 관악(플룻, 클라리넷), 성악(독창, 듀오), 피아 노(솔로, 듀엣, 트리오, 반주) 등에 서 음대 전공자 및 졸업자를 대상 으로 선발한다. ☎(604)505-4187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 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리스 찬 스쿨. ☎(604)312-1332

행복문화마당 개강 ◎…유니세프, 북한어린이, BC 아동병원을 돕는 행복문화마당이 1월 2일 개강했다. 행복문화마당 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버나비 카 메론 도서관에서 열리며 음악감상 과 건강운동, 함께노래, 이웃돕기, 친교 등이 진행된다. 9523 Cameron St. Burnaby. ☎(604)420-2788

한인회 자원봉사자 구인 ◎…한인회 버나비 사무실에 서 행정업무를 도와줄 자원봉사 자를 찾는다. ☎(604)358-1799, (604)255-3739

샤론한국어학교 2015~2016학년도 학생 모집 ◎…샤론한국어학교가 2015~16 학년도 신입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K.~Gr. 7을 대상으로 유 치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분반하며 교재는 재외동포용 지 정 교재를 사용한다. 비용은 200 달러(30주/3학기). 개강은 9월 19 일(토) 오전 9시 30분 피트메도우 수정교회 리바이벌센터. 3-19040 Louheed Hwy. Pitt Meadows. ☎(778)322-0890

밴쿠버 당구동호회 회원 모집 2016 신인작품 공모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 버지부는 2016 신인작품을 공모한 다. 모집부문은 시나 시조, 소설, 평 론, 수필, 아동문학, 번역문학 등이 다. 응모기간은 1월 31일까지. 웹사 이트(www.cafe.daum.net/klsv)에 서 원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이메일(gracelim1955@hanmail. net)이나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2867 violet St. North Van. V7H 2L7 김해영. ☎(778)889-0128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 동호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이 동호회원을 모집한다. 정기모임은 매주 토요일 랭리 테니스코트에서 진행된다. ☎(604)785-8597

한인회 영어교실·역사교육·중국어교실 ◎…한인회는 버나비 한인회

◎…밴쿠버 당구동호회가 회원 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 목, 금, 토요일 오후 2시 마스터당구 장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0달러. ☎(604)492-0899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 교실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교실 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코퀴 틀람 #204- 515 Cottonwood Ave. 에서 열린다. ☎(604)724-8308

비비안 부부의 댄스 무료 강습 ◎…비비안 부부의 댄스 무료 강습이 매주 2회 진행된다. 화요 일 오후 1시 척밸리 커뮤니티센 터(13458 107A Ave. Surrey), 목 요일 오후 2시 길포드 레크레이 션 센터(15105 105 Ave. Surrey) ☎(604)589-1279 ▶A6면에 계속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6년 1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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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6년 1월 6일 수요일

“재산세 부담 늘어나 걱정된다” BC주 주택 공시가 큰 폭 상승 2015년도 BC주 주택 가격 상승이 주택·토지 공시가격에 반영돼 올해 재산세가 오르게 됐다. BC주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은 공시가격을 소유주에게 발 송하면서, 메트로밴쿠버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15~25% 올랐다고 4일 발표했다. 제이슨 그랜트 감정평가 사는 “2016년도 공시가격은 2015년 에 비해 상당히 올랐다”며 “밴쿠버 시·노스 밴쿠버·웨스트 밴쿠버·버 나비·트라이시티·뉴웨스트민스터·

스쿼미시 단독주택 공시가는 평균 15~25% 올랐다”고 설명했다. 위슬 러·펨버튼·선샤인코스트는 메트로 밴쿠버보다 낮은 0~15% 인상률을 보였다. 메트로밴쿠버내 아파트·타 운홈도 평균 5~10% 가격 상승을 보 였다. 메트로밴쿠버 공시가 총액은 6362억달러로 2015년 5467억달러 를 상회했다. 증가분 중 83억달러는 새 건축·필지분할·토지용도 변경에 따라 발생한 결과다.

공시가가 오름에 따라 BC주정 부의 재산세보조금(Home owner grant)지원 한도 기준도 지난해 110 만달러에서 120만달러로 9.1% 상향 된다. 그러나 일부 소유주는 더 장기 적인 대책으로 연방·주정부가 주택 가 안정을 위해 개입해야 한다는 의 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은퇴 노인 소 유주 사이에는 재산세 부담이 너무 늘어나 메트로밴쿠버에서 생활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코퀴틀람 시내 웨스트우드플라 토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공시가가 20% 올랐다며, 올해 재산세를 걱정

했다. BC주 감정평가원에 따르면 웨 스트우드플라토의 1992년 지어진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해 공시가 84 만8000달러에서 올해 102만1000달 러로 20% 상승했다. BC주 감정평가 원은 밴쿠버시 동부 1983년 지어진 단독주택이 지난해 99만3000달러 에서 올해 126만7000달러로 28% 올랐다는 사례도 공개했다. 닉 볼카 우(Volkow)버나비 시의원은 뉴스 1130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공시가 95만6000달러였던 자신의 집이 올해는 131만달러 평가를 받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고 말했 다. 볼카우 시의원은 주정부와 연방 정부의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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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장기연)

이민자를 위한 개인 소득세 신고 요령 무료 세미나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 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 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 겠습니다.(밴쿠버 조선일보 편집 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A4면에서 계속

공연·전시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올해부터 영사관에서 공인인증서 발급 재외공관에 발급 신청 후 공인인증기관 홈페이지 접속하면 발급 가능 올해부터 주밴쿠버총영사관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 다. 한국과 관련된 전자민원 및 금융

업무 등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이 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 미래창조과학부와 외교부는

4일부터 영사업무를 실시하는 전세 계 162개 재외공관에서 공인인증서 발급서비스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

찬물에 정신 차리고 새해를 보냅니다… 지난 1일 새해를 기해 캐나다 곳곳에서는 신년 맞이 수영대회가 열렸다. 밴쿠버시내 잉 글리시베이에서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신년 맞이 수영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수 천명이 모였다. 최고 인파 기록은 2014년 2500명이다. 와이트록·써리·델타·웨스트밴쿠버에서도 각각 특색있는 수영·다이빙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온타리오주 레이크 온타리오에서 열린 신년 맞이 수영대회.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 CNW Group/The Courage Polar Bear Dip

Crime Report 써리 차량 총격 일당 붙잡혀 써리경찰(RCMP)은 차량을 이 용해 총격을 가한 신원이 밝혀지 지 않은 남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8 시경 써리 152번가(152nd St.)와 48번 애비뉴(48th Ave.) 인근에 서 흰색 세단 차량을 타고 또 다 른 남성의 트럭을 향해 총을 쏘 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들은 트럭이 쫓아오자 총을 쏘면

서 도주했으며, 델타 리버 로드 (River Rd.)와 80번 애비뉴(80th Ave.) 인근에서 충돌사고가 나면 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 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 사 중이다.

리치먼드 공원서 남성 시신 발견 리치먼드경찰(RCMP)에 따르 면 구랍 31일 리치먼드 가든시티 공원(Garden City Park)에서 신 원이 밝혀지지 않은 젊은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은 공원 에 있는 얼음물에서 수습됐다. 경

찰은 이 남성의 정확한 사망원인 을 조사중이다.

써리 괴한 2명 주택 침입 후 폭행 써리경찰에 따르면 구랍 24일 오후 2시 30분경 신원이 밝혀지 지 않은 남성 2명이 써리 72번 애 비뉴(72 Ave.)에 있는 주택에 침 입한 뒤 집주인을 폭행하고 달아 났다. 집주인은 머리에 부상을 입 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달 아난 남성 2명의 뒤를 쫓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 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다. 정부는 재외국민 편익 증진을 위 해 지난 2013년부터 일부 재외공관 에서 시범실시하던 공인인증서 발 급 서비스를 올해부터 확대 시행하 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주밴쿠버총영사관을 비롯한 캐나다 내 4개 공관에서 공인인증서 발급이 가능하게 됐다. 재외공관에서 공인인증서 발급을 신청하면 그날 공인인증기관 홈페 이지 접속을 통해 공인인증서를 발 급받을 수 있다. 공인인증서 발급을 위한 구체적인 신청 절차는 재외공 관 홈페이지 또는 외교부 홈페이지 를 참고하면 된다. 정부 관계자는 " 앞으로 재외공관 공인인증서 발급 서비스의 안전성을 개선하고 해외 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인터넷 생 활 편의성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백 자 택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 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봉사단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췌장암의 모든 것 알아보기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월 19일(화) 오후 2시 30분 췌장암 의 모든 것 알아보기 강좌를 실시 한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캐나다 이민생활을 위한 포럼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월 26일(화) 오후 2시 안정된 캐나 다 이민생활을 위한 포럼을 개최 한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캐나다 간호사 조무사 되기 무료 세미나 보건의료전문 교육업체인 EJ 에듀케이션, 푸드세이프, 퍼스 트에이드(EJ Education, Foodsafe, Firstaid)는 1월 16일 오전 10시 캐나다 간호사 조무사 되 기 무료 세미나를 진행한다. 장소 #220 - 4411 Hastings St. Burnaby 예약 firstaidfoodsafe@gmail.com

◎…다이버시티와 BCFED의 헬스 앤드 세이프티 센터(Health & Safety Centre)가 공동으로 직 장인과 취업을 계획하는 분들 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을 제공 한다. 1월 22일부터 3월 25일까 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써리 센 트럴 도서관 402호에서 진행된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버나비 석세스는 1월 11일 부터 3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부 터 목요일까지 오전 9시 버나비 석 세스 사무실에서 건설이나 전문 기 술직을 위한 집중 무료 영어 회화 반을 진행한다. #200-5172 Kingsway. Burnaby. ☎(604)430-1899

모자익 시니어프로그램 봉사자 모집 ◎…모자익 시니어프로그램이 버나비, 뉴웨스트민스터, 코퀴틀 람에 거주하는 시니어의 영어회화 및 컴퓨터 연습을 도와줄 봉사자 를 모집한다. 55세 이상 봉사자도 환영한다. ☎(604)438-8214(Ext. 108 재키 홍)

종교계 소식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1월 11일(월) 오전 10 시 석세스 헨더슨 오피스에서 암 이나 당뇨병, 심장질환, 폐질환 등 만성질환에 대한 세미나를 진 행한다. 1월 12일(화)과 1월 19일 (화)에는 오전 9시 30분 같은 장소 에서 스마트폰 수업을 실시한다. ☎(604)468-6000, (604)468-6106

수정교회 새해치유성회 ◎…수정교회는 1월 8일(금)부 터 10일(일)까지 오후 7시에 수 정교회 및 밴쿠버 리바이벌 센터 (Vancouver Revival Centre)에 서 게리 오츠(Oates) 목사와 함 께 새해치유성회를 연다. 19040 Lougheed Hwy. Pitt Meadows. ☎(604)760-1265 또는 soojungpc@gmail.com

석세스 시니어 노래교실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1월 8일부터 29일까 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코퀴틀람 센트럴 도서관에서 석세스 시니 어 노래교실을 연다. ☎(604)4686000, (604)468-6106

밴쿠버 기독군인회 1월 신년 감사 예배 ◎…밴쿠버 기독군인회는 1월 8 일(금) 오전 7시 30분 밴쿠버순복 음교회에서 1월 신년 감사 예배 를 진행한다. 3905 Norland Ave. Burnaby. ☎(604)248-7500

무료 영어 수업 개정된 법에 의한 시민권 취득방법 설명회

합시다

직장인과 구직자를 위한 무료 영어 수업

건설이나 전문 기술직을 위한 집중 무료 영어 회화반

석세스 시니어 프로그램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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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석세스는 1월 22일( 금) 오전 10시 버나비 석세스 사무 실에서 이민자를 위한 개인 소득 세 신고 요령 무료 세미나를 연다. #200-5172 Kingsway. Burnaby. ☎(604)430-1899 또는 http:// goo.gl/7jK4VO

개인소득세 신고 워크숍을 진행한 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778)284-7026(Ext 1566. 이사벨)

◎…모자익은 1월 21일(목) 오 전 10시 모자익 버나비 사무실 에서 개정된 법에 의한 시민권 취득방법 설명회를 연다. 5902 Kingsway. Burnaby. ☎(604)2923908, (604)438-8214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방법 세미나 ◎…써리 석세스는 1월 22일( 금) 오전 10시 써리 석세스에서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방법 세미 나를 개최한다. #206-10090 152 St. Surrey. ☎(604)588-6869(Ext

◎…ISS of BC는 1월 22일까지 밴쿠버 오피스(515-333 Terminal Ave. Vancouver)와 리치먼드 오피 스(10 – 5751 Cedarbridge Way. Richmond), 랭리 오피스 (20420621 Logan Ave. Langley), 뉴 웨스트민스터 오피스(280-610 Sixty St. New Westminster)에 서 사무직 및 세일즈 취업을 위 한 무료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604)684-2325

2015 개인소득세 신고 워크숍 ◎…ISS of BC 트라이시티 센 터는 1월 7일(목) 오전 10시 코퀴 틀람 시티센터 도서관 127호에서

크리스찬 분별력 세미나 ◎…밴쿠버 셔브룩 메노나이 트 처치(sherbrooke mennonite church) 한인공동체는 1월 26 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크 리스찬 분별력을 주제로 세미나 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20달러. 7155 Sherbrooke St. Vancouver. ☎(604)789-0127, (604)319-8154

예수사랑 은혜교회 ◎…예수사랑 은혜교회 주일예 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학생부 예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10분 각각 열린다. 103-4501 North Rd. Burnaby. ☎(778)991-5996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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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종합

1월 6일 수요일 2016년 2016년 1월 5일 화요일

제295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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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7만명인천공항 몰릴텐데‐ 비상궩 설 연휴설또연휴에 17만명 몰릴텐데… '수하물인천공항 비상'궩 궨수하물 세계 400대 부자 65%가 수하물 실종, 이틀째 원인 불명 A1면에서 계속

승객들의 불만도 쏟아졌다.“인천공항 에 착륙한 뒤에도 비행기 안에서 2시간여 를 기다렸다”는 한 승객은“내가 갑갑한 것도 문제지만 마중 나온 가족은 영문을 모른 채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말했다. 비 행기 출발까지 예정된 시간보다 3시간을 더 기다렸다는 다른 승객은“이런 일이 있 으면 공항공사나 항공사에서 문자 발송이 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A항공사 관계자는“환승할 비행기를 놓친 승객 100여 명이 인천공항 인근에서 갑작 스레 숙박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67개 항공사 모임인 인천공항항공사운영위원회 (AOC) 측은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관계자들은“수 하물처리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후 공항 측의 대응도 너무 더뎠다”며“공항공사의 재발 방지 대책을 들어본 뒤 대응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몰려든 인파, 원인 불명, 마비…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개항 이후 하루 최대 규모인 17만6400여 명의 탑승객이 지 난 3일 몰리면서 총 연장 88㎞의 컨베이어 벨트 가운데 1~2개 라인에서 오류가 생겼 다”면서“이 여파로 전체적인 수하물처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수하물이 몰려서 일부 탑승구 에서 비행기로 짐을 옮기는 작업이 제대로 진행이 안 돼 수하물처리시스템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정확한 원인을 밝 혀내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의 과부하 사고는 이미 예고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있다. 인 천공항의 연간 수용 여력은 4400만명이 지만 작년에만 4920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B 항공사 관계자는“항공사 운항 허가도 특정한 시간대에 몰리면서 그 시간대에 공항의 수용 능력에 한계가 오는 것 같다”면서“공항공사가 이를 적 절히 분산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이전에도 오후 시 간대에 미주 지역에서 들어오는 환승객 의 수하물이 몰릴 때 수하물 처리가 조금 씩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C 항공사 관계자도“개항 이후 최다 인 파가 몰린 것은 사실이지만 연휴 마지막 날인 만큼 인천공항공사에서 대규모 인파 에 충분히 대비했다면 이 정도 수준의 지 연 사태가 발생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 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1시간에 1만2600 개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데, 적절히 수

하물을 분산시키고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인원만 미리 배치했어도 3일 같은 대규모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수하물을 찾는 속도’등은 공항서비스 평가의 한 항목인데, 인천공항은 원래 이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항공 전 문가와 항공 업계 관계자들은“3일과 같 은 문제가 반복되면 공항의 이미지와 각 종 평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우 려했다. 관광업계에서도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한 관광업체 관 계자는“메르스 사태를 겪었던 작년보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들은 더 늘 것이 확실 한데 인천공항의 시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 그래도 인천공항이‘콩나물시루’같 은 상황이어서 중국인 관광객들은‘조금 만 늦게 공항에 도착하면 면세점 둘러볼

자수성가… 한국은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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궨의사₩한의사 통합 논의궩 석달만에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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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승객 불만

궦문자발송도 없어 불안 떨었다궧 출발₩도착 지연 무려 160여편 中유커 궦인천, 콩나물시루같아궧 피해 항공사들, 손배 청구 검토

CEO공백₩늦어진 확장이 문제 재발 막을 비상 대책 시급 시간도 없다’며 불평을 한다”며“대규모 항공기 지연 사태가 관광객들에게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까 우려된 다”고 말했다. ◇“CEO 부재… 조직 기강 해이 탓”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 등에서는“오 는 2017년 말 제2터미널이 완공되면 혼 잡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는 약 5조원을 투입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공항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 이전까지는“승객이 항공사 직원의 도 움 없이 스스로 체크인하고 수하물을 부 칠 수 있는‘셀프 체크인(self check- in)’과‘셀프 백 드롭(self bag drop)’ 서비스를 활성화해 혼잡을 해소하겠다” 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설 증설을 2년이나 남겨두고 있어 3일과 같은 대형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설 연휴 마지 막 날인 다음 달 10일에는 예약자 기준으 로 3일보다 많은 17만7000여명의 탑승객 이 몰릴 전망이다. 앞으로 공휴일이 앞뒤 로 낀 연휴나 중국 관광객이 몰리는 휴가 철에는 언제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는 것이다. 공항 이용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

연합뉴스

3일 인천국제공항이 연휴 기간 한국을 찾았던 중국인 관광객 등 탑승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인 천공항에는 개항 이후 최대 규모인 17만6400여명의 탑승객이 몰렸고, 수하물처리시스템이 이상을 일 으켜 대규모 항공기 출발₩도착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해 확장 공사 시기를 앞당겼어야 했다는 에 이른다는 사실이 오래전에 예고됐던 지적도 나온다. 항공 전문가 D씨는 점에 비춰 확장 공사를 실기한 측면이 있 “2008년 경기 불황으로 공항 이용객이 다”고 말했다. 박완수 전 인천공항공사 잠시 줄기도 했지만 이후 공항 이용객이 사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매년 10%씩 빠르게 증가했다”면서“인 “조직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 천공항 터미널이 2015년 이미 포화 상태 적도 있다.

해묵은 의료기 사용 마찰에 궨웰다잉法궩 통과못해 더 갈등

우리나라에서 당대에 부(富)를 일궈 한국인들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서 세계 최고 부호 반열에 들어간 사람은 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재용 삼성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미국의 경제정보 미디어 블룸버그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모두 재벌 2~3 지난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세 세들이었다. 계 400대 부자 목록에 따르면, 이 명단 세계 400대 부호 중에는 아시아 부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가 우선 논 에 포함된 한국인 5명은 모두 부의 원천 한의협은 가 80명‘의료 포함돼기기 있고,사용 이 중문제 63명(70%) 지난해 9월부터 본격 추진했던‘의료 의협은 교차 진료조사됐다. 행위 조항을 이 ‘상속(inherited)’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 이 를, 자수성가형인 것으로 특히 일원화’ (의사₩한의사 교육과정 및 면 삭제한 채‘기존 면허자는 현1명을 제도 제 유 반면, 중국(홍콩 제외)은 명단에 이름을 중국인은 29명이었으며 이중 올린 29명 중 28명, 일본은 5명전면 모두중 자 지’ 허제도 통합)가 지난해 말 이후 외한 28명(97%)이이견을 자수성가형이었다. 를 내세우면서 보였다. 신의상태다. 손으로‘한의사 창업해 부를 일군 자수성가 중국 최고 부자인결국 왕젠린 완다그룹 단된 현대 의료 기기 의협₩한의협은 ‘자동화 의료 회 기 (self-made)형이었다. 장(13위),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알 사용 허가 여부’등 양 단체의 해묵은 기 허용 범위’등을 두고 견해차를 좁 신흥 부호가 나타나지 않는 히지 리바바의 마윈 회장(22위), 모바일 메신 마찰한국에서 때문이다. 못했다. 의협 측은“자동화 기기라 것은 산업화 성숙단계에 제대로 진입하 저해도 위챗을 운영하는 마화 게다가‘웰다잉법’ (호스피스 완화 고 검사 과정상텐센트그룹의 투약₩마취, 응급 기도 전에 창의적인 창업 생태계가 고사 텅 회장(36위), 검색사이트 바 의료 및 연명 의료 결정에 관한 법) 국 상황 대응, 분석중국 등은최대 면허를 가진 의사 있기 때문이라는 나 만의 이두의 리옌훙 회장(62위), 중국의 게임 회(枯死)하고 법사위 통과가 예상과 달리우려가 해를 넘 고유 영역” 이라는 주장이다. 있다. 양의₩한의 간 갈등은 증 사이트 넷이즈의 대한 딩레이의협 회장(95위) 등 겨오고 지연되면서 의료 일원화에 내 반발이 이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폭되고 있다. 한의계는“한의사들이 연 커지자 추무진 의협회장은 지난달 23일 의류중단’ 브랜드 전 세계 패션 명 의료 중단 결정권을 뒤늦게 요구해 ‘대화 을 유니클로로 선언했다. 한의협 측은 시장을중단은 누비고내분에 있는 야나이 웰다잉법이 지연됐다”는 비난에 휩싸 “논의 휘말린다다시 의협 회 책 장(39위)과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이자“법사위가 한의계 의견에 공감해 임”이라며“의협이 의견을 정리하면 국 (107위), 전기기기 업체 키엔스의 다키 통과를 보류한 것이며 오는 8일 예정된 민이 참여한 상태에서 논의를 계속하겠 자키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되도록 협조 다” 고 다케미쓰 밝혔다. 명예회장(137위) 등 세 계의료 400위 부호 랭킹에 든 일본인 5명은 일원화는 소비자들이 이원화(의 모두 자수성가형이었다. 러시아는 18명 사₩한의사)한 의료 인력 선택에 혼란을 9월 협의체 구성, 작년말 판 깨져 모두, 인도는 14명 중 9명(64%)이 자수 겪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의료 쇼핑’ 성가형 부호였다. 醫協 궦한의協이 국회에 으로 의료 자원을 낭비하고 국민 의료비 블룸버그는 부호 순위를 매기면서 각 가 오르는 등 부작용을 해소하자는 취지 연명치료 중단권 요구했다궧 부호들의 독특한 스토리도 간략하게 소 에서 비롯됐다. 의협은 1974년 이후 의 한의協 궦法 통과 협조하겠다궧 개하고 있다.요구해왔으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료 일원화를 한의협은 이 창업자의 경우 “고교시절, ‘저커넷’이라 전까지 ‘흡수 통합 반대’논리로 일관했 고 미국과 이름 붙인 가족 메시징 현대 시스템을 창 하겠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은 모두 다. 유럽 국가들은 의학에 안했다”고 있고, 아마존 창업자인 “의료 일원화와 웰다잉법 취지에 공감 전통 의학을쓰여 합친‘통합 의료’로 나가는 제프 베조스에게는 “일찍이 구글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기존 주장에서 추세다. 일본은 1887년 한방 면허를 에 사 어비앤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투자 크게 양보하지 않고 있다. 실상 없앴고, 의대에 설치된 동양의학 했다”는 적어놓았다. 아 ◇자동화 의료 기기가 쟁점 임상 실습메모를 등을 거친 의사는 창의적 동양의학 블룸버그의 지난 연말 기준 세계 부호 이디어와 창업 의지, 투자안목에 대해 의료 일원화 논의의 시작은‘한의사 전문의 자격증을 받는다. 상위 중 청력 65%인 259명이 자수성 ◇웰다잉법으로 좋은 평가를 내린골것이다. 도 안압400명 측정기, 검사기 등 자동화 더 깊어져 가형이었으며, 35%인 141명만 상속형 한국은 신흥오는 부호 8일 명맥이 끊겼다는 지 의료 기기 5종을 쓸 수 있다’는 헌법재 웰다잉법은 법사위 전체회 이었다. 자수성가형 비율은 세계 200대 적까지 나오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거 판소 결정(2013년 12월)이다. 이를 계 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한의협 측은 부자로 대상을 좁히면 더 높아져 69% 의 유일하게 20대 기업군에 새로 이름 기로 보건복지부와 의협₩한의협은 지 “이번엔 통과되도록 돕겠다” 고 말했 인 138명이 자수성가형인 것으로 집계 을 올렸던 STX그룹은 도산했고, 네이 난해 9월‘국민 의료 향상을 위한 의료 다. 한의협은“연명 의료 중단 결정을 됐다. 버, 카카오, 등 신흥 디 현안 협의체’를 구성해 다섯 차례 공식 내릴 수 있는넥슨, 담당엔씨소프트 의사에 한의사를 추 특히 세계 10대 부호들은 모두 창업 지털 기반 기업들도 성장의 한계에 부딪 회의를 가졌다. 의협이‘의료 일원화’ 가해 달라는 것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세계인의이에 뇌리에 창 법 혀체계의 기존 사업에만 비판 를스토리를 먼저 제안했고, 줄곧각인시킨 반대했던 혼선을 안주하고 막기 위한있다는 것이며, 법 업자들이었다. MS(마이크로소프트)의 이 나온다. 한의협이 전격 동의해 구성된 것이다. 체계가 완비되면 웰다잉법 시행 전까 빌 게이츠, 패션 브랜드 ‘자라(ZARA)’로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젊 복지부는 지난해 11월 귥2030년 의 지 충분한 논의를 거치겠다” 고 밝혔다. 유명한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은이들이 창의성을 기르고 마음 놓고 창 료 일원화, 의료 통합 완수 귥교차 진료 의협 관계자는“웰다잉법이 한의계 로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의 업에 도전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 실패 단계적 확대 귥의사₩한의사 일정한 교 비로 지연된 것이 유감스럽다”며“한 제프 베조스,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패자 부 육과정 이수 등을 내용으로 한 조정안 의계는 말기 환자와 관련한 중대 결정 스(SNS)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등 세계 활 시스템을 만들어 줘야 신흥 부자도 을 냈다. 복지부는‘의대₩한의대 교육 을 내릴 만한 시설과 경험을 갖췄는지 를 떠들썩하게했던 혁신형 기업 창업자 나오고 한국 경제도 다시 도약시킬 수 과정을 통합하고 통합 면허를 가진 의 환자와 그 가족 관점에서 판단해 달라” 들이 세계 최고 부호가 됐다.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가 나오려면 최소 10년 걸리는 장기 고 말했다. 뉴욕=김덕한 특파원 반면, 세계 부자 순위 400위 안에 든 계획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었다. 김동섭 보건복지전문기자, 박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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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46호

궨‘선거연령사회복지를 18세와 경제法 ’ 거래 시도한 민간에 떠넘긴 代價 정치권 문재인 "올 총선부터 적용해야" 김무성 "다음 선거서 시행 검토"궧 런 방식은 제도 초기에는 정부가 돈을 들 정과 쟁점 법안 연계 처리를 검토하겠다는 이지 않고 쉽게 출발시킬 수 있다는 장점 뜻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있으나 민간 업계의 영향력이 증대할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새누리당 김 수록 구멍이 숭숭 뚫릴 수밖에 없다. 무성 대표와 회동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김 치매₩중풍 환자들이 이용하는 장기요양 대표는 ‘쟁점 법안을 통과시켜 준다면 (선거 보험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정책 시행을 연령 18세 인하를) 이번 총선이 아닌 다음 앞두고 질 높은 시설보다 얼마나 빨리 민 전국 선거 때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합의할 간 시설을 늘릴 수 있느냐에만 관심을 쏟 수았다. 있다’고 했다.보니 이에장기 저는요양 ‘만약시설 다른5060여 법안 그러다 과곳연계한다면 이번 시설이 총선에서 바로 시행돼 대부분을 민간 차지했고, 국공 야립은 하고고작 다음2%(114개)뿐이다. 선거부터 시행한다면 일절뒤늦 법 정부가 안게연계는 했다”고 전했다. 시설이없어야 엉망인한다’고 곳을 정비하려고 하자 문민간 대표는 “새누리당이 답을 주면 저도지으 당 업자들은“요양 시설을 무조건

전문기자 칼럼 경제 활성화와 아 【한국】 여야(與野)가 무 상관없는 ‘18세 투표권 여부’ 카드를 경 제활성화법 및 노동개혁 5개법에 연계시 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서비스산업발전 김동섭 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 경제활성화법 과보건복지전문기자 파견근로법 등 노동개혁 5개법의 처리 여부가 법과는 관계없는 선거2013년 연령 인하 문 강원도 춘천시는 지난 옛 미군 제에 상황이 된 것이다. 부대좌우되는 내 조종사 숙소를 리모델링해 300명 더불어 민주당(약칭 더민주) 문재인 대표 규모의 시립 어린이집 건축을 추진했다. 는춘천에 5일 올해 총선에서부터 선거 연령을 현 어린이집이 270개가 넘지만 부모 행들은 19세에서 18세로 방안을어린이집 새누리 8개밖에 되지내리는 않는 국공립 당이 수용한다면 여당이 요구한 선거구 획 의 빈틈을 찾기 위해 아우성이다. 아이들 을 좀 더 안전하게 맡길 수 있고, 비용도 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 어린이집들 과 시의회에서“어린이집들이 정원 70% 밖에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청이 대 규모 짓는다면 정부 북한 어린이집을 휴대전화 번호는 ‘1912’로그동안 시작한다. 가 해야태어난 할 보육 사업을맞춘 대신해 온 민간 김일성이 1912년에 게 아니냐 시설들을 존폐 위기로 내몰게 될 것” 는 얘기가 있었다. 다른 번호가 나온다면이라 김 며 반발했다. 결국 어린이집 신설은 없던 정일 생년을 딴 ‘1942’일 것이라는 추측도 일이 되고 전국싱겁게 어린이집은 4만 나왔다. 이어 말았다. 나온 번호는 ‘1913’이 3000곳인데, 고작 2563곳으로 었다. 휴대전화 국공립은 사용자는 380만명 선이다. 전체의 6%에 불과하다. 단말기가 300달러쯤 하고 한 달 통신비가 한국의 사회복지시설들은 이렇게 민간 100~200달러 든다. 북한에선 큰돈이다. 그 시설에 포위돼 옴짝달싹 못 하고 있다. 정 래도 통화하고 사진 찍고 동영상 보는 재미 부가 할 일을 민간에 떠넘긴 결과다. 이 에 무리해서 휴대전화를 구한다. 주로 당 간 부나 장마당에서 돈 번 사람이다. ▶북한에선 2008년 이집트 오라스콤이 ‘ 고려링크’라는 회사를 만들어 이동통신 사 업을 시작했다. 휴대전화 사용자가 2012년 100만명, 2013년 200만명으로 뛰었다. 그때 만기고 해도 사위리스 오라스콤 회장의 투자 결 정은 대박을 터뜨릴 것 같았다. 그는 이집트 3위 부호다. 시리아·이라크·짐바브웨처럼 ‘ 홍 성많은데 경 통신 사업은 허술해 이동통 인구는 신세종대학교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나라’를 뚫는 전략 항공우주공학과 으로 돈을 벌었다.교수 북한도 딱 그런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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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이야기해보겠다고 한 상태”라고 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부딪혔다. 선거 연령 18세 인하 방안에 대해 “전혀 여 이처럼 세력화된 민간 시설에 포위된 지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야당 대표가 공 사회복지 체제로는 국민에게 더 나은 복 개적으로 밝힌 협상 내용이기 때문에 파문 지 혜택을 약속하기 힘들다. 대형 병원 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 들은 매출 증대를 위해 병상을 늘리고, 리당은 지난 연말 협상 때도 방안을늘려 갖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는이진료를 고 ‘거래’를 시도했던 적이더하고 있다. 있는 하지만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게이현 때는 다른매년 법안과 연계된 건 아니었다. 이걸 실이다. 건보료를 올리면서도 건강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선거구 협상과 쟁 보험 보장률(총의료비에서 건강보험에 점법안을 연계시켜서 제안했던 것이다. 그 서 대주는 비율)은 낮아지는 이런 모순 러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부되면서 당 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일부 사회복 시에는 무산됐다가 다시 나왔다. 지시설과 병원이이번에 가짜 환자를 만들고,

정녹용·선정민 허위 청구로 부정하게 돈을 챙겨도 기자 정부 라고 재촉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공공 는 무뎌진 규제의 칼날만 휘두를 뿐 속 성을 찾느냐”며 냉소했다. 이들이 세력화 수무책이다. 된 힘으로 집단 휴업이라도 하게 되면 정 앞으로가 문제다. 돈 낼 사람은 줄고 혜 부는 사면초가에 빠지게 된다. 택 받을 사람만 많아질 고령화 사회에선 국공립이 전체의 6%밖에 성공했다. 되지 않는 만위안을 국민의 복지 비용 부담이 커지기공장을 때문이 투자해 철광석 선광(選鑛) ▶오라스콤은 일단 북한에서 병₩의원도 마찬가지다. 민간 병원에 다. 정부는 이제 칼을 뽑을 그리고 4년과감하게 뒤 투자금 한 푼못 건지때 지금까지 6억달러 넘게 벌었다. 그런데도의 세웠다. 존하는 의료 체계의 부작용이 점차 커지 가 왔다. 국가정책이 국민의 필요가 아니 고 쫓겨났다. 시양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 고 있다. 메르스 사태외화 때도 병원이 메르 에 라‘북한 공급자에 의해 좌지우지돼선 안 된다. 투자의 악몽’이라는 글을 올렸다.‘ 널이 보도했다. 북한이 반출을 승인해 스 진앙이 됐는데도 정부는 병원 이름을 민간 시설이 국가 시설보다 질 높고 효율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분광(粉鑛) 생산에 주지 않아 번 돈을 한 푼도 갖고 나갈 수 없 제때 공개하지 않아 전 국민을 공포에 떨 성공하자 적으로 움직이도록 조정해야 정부 북측이 갖가지 트집을 한다. 잡아 계약 게 했다.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정 을 는파기했다.’ 일정한 시설₩기준을 제시하고 그에 합작 책임자에게 갖가지 명목따 책을 펴는 것인지, 민간 병원의 이익을 으로 라가지 못하는뜯겼다고도 경우라면 했다. 엄중한 조치를 수억원을 ‘지난 4년 우선시하는지 헷갈리게 했다. 결국 정부 취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회복지 근 얻은 것은 그들이 사기꾼이자 강도라는사 의 정책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간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실’이라고 결론지었다.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는 얼마 전 “ 할 수만 있다면 모든 돈을 북한에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1980년대 중국처럼 폭발 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했다. 그 기 때문이다. 사위리스 회장의 과거 인터뷰 러나 그의 예측엔 ‘개혁과 개방’이라는 전제 를 보면 그는 북한의 급작스러운 개방을 기 보여주는 사례다. 론 분야는 항공공학과 IT 부문이 융합된 조건이 달려 있다. 외국 투자자 중엔 비슷한 대한 듯하다. 한반도가 통일되면 ‘고려링크’ 최근 상업용 드론(Drone₩무인 항공 새 영역이다. 우리가 생산하는 세계 최고 기대를 품고 북한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 의 가치가 SK텔레콤이나 KT 수준으로 높 기)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 사양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마이크로프 오라스콤이 철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그 아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북한의 본질을 고 있다. 드론 산업 발전은 스마트폰의 발 로세서, 통신, 항법 센서, 배터리 등의 기 들은 막 열려던 지갑을 굳게 닫았을 것이다. 잘 몰랐다. 전 과정을 재현하고 있는 듯하다. 미국 방 술이 바로 드론 시스템의 핵심 구성품인 ▶2012년 중국 마그네사이트 가공 회사 강인선 논설위원 위컨설팅사 틸 그룹에 따르면 2020년 드 비행 제어 시스템의 하드웨어 기술과 거 시양그룹이 황해남도 옹진 철광에 2억4000 론 시장 규모가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 의 일치한다. 비록 세력화에는 실패했으 상되고, 민간 시장은 연 40% 성장할 것 나 스마트폰 생태계 진입을 위해 자체 개 vanChosun Media 으로 예측된다. 세계 최대 드론 생산업체 발한 독자 OS도 확보하고 있지 않은가? 인 중국 DJI는 최근 드론 개발을 위한 그 OS를 상용화 드론 전용으로 진화시키 ■Editorial 7500만달러의 펀드를 조성했다. 미국의 고, 드론 운용을 위한 앱 개발을 활성화 The Vancouver Chosun is 수 있 에어웨어는 4000만달러의 상업용 드론 한다면 전 세계 드론 경쟁을Daily 주도할 Editor in Chief Min soo Kwon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펀드로 맞불을 놨다. 민간용 드론 시장이 을 것이다. Editor Sang hee Yoon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무르익기 전에 업계를 선제적으로 주도 최근 정부에서 드론 시범 사업 지역과 Staff writer Burnaby. B.C. Canada V3N 4R7. Yong joon신호탄이다. Moon 하겠다는 사업자를 선정하여 연구₩개발 및 산업화 우리는 어떠한가. 긴박한 드론 경쟁 속 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은 다소 늦은 감 밴쿠버 ☎ 604-877-1178 ■Advertising 에서 중국산 Sales 드론의 발전상을 부러워하 은 있으나 환영할 일이다. 우리는 스마트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며, 수입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일 폰한국 산업에서 OS의 미확보로 업계의 주도 ☎ 070-4498-1939 Manager 부 지자체에서는 Brian Jang·Ken Lee중국산 드론 전시장이 권을 놓쳤던 아픈 과거가 있다. 과거의 경 일반 문의 될 것이 Design 뻔한 대국민 드론 페스티벌을 열 험을 귀한 자산으로 삼아 드론 산업에 효 info@vanchosun.com Eun kyong Han·Su jin Song·Sua Kim 있다. 율적으로 고 드론 산업 특구 조성을 계획하고 접목해야 한다. 드론 분야 소프 기사 제보 Online중국 Marketing wook Kim 마치 드론 Jong 산업계의 성공에 우리가 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장을 모두 지배할 news@vanchosun.com Receptionist Seon hee Lee 축배를 드는 것 같아 드론 연구자로서 안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었다. 이러 광고 문의 타까운 심정이다. 역사적인 운과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Copyright 2015. Articles may not be reprinted 한ad@vanchosun.com 지금 우리는 드론 산업을 선도적인 수 된다. 우리가 드론계의 구글과 애플이 돼 without permission from the publisher. 준으로 육성해야 할 기로에 서 있다. 드 야 한다.

북한에서 사업하기

13조 드론 市場에서 구글과 애플 되려면

몇 년 전 미국의 저명한 IT 기자인 스 밴쿠버 티븐 레비가 쓴‘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In the Plex)’가 베 ■편집부 됐다. 책을 통해 2004년 앤디 스트셀러가 루빈 전 구글 수석부사장이 삼성에 안드 편집장 권민수 로이드 매각을 제안했다는 사실과 LG가 편집기자 윤상희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을 낼 기회가 있었 기자 문용준 다는 일화가 알려졌다.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광고부 (OS)를 기반으로 하는 삼성 또는 LG의 스마트폰은 25%가 넘는 세계 최고 점유 부장 장지년·이기중 율을 자랑하지만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온라인 마케팅 면에서는 자체김종욱 OS와 하드웨어를 확보하 고리셉션 있는 이선희 애플에 한참 뒤진다. 뒤늦게 삼 성전자가 독자적 OS인 타이젠을 기반으 로 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1% 이하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 Press 점유율로 고전 중이다. 시장 선점의 중요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성을 확인할 있는 사건이면서, 관련 생 발행인 허락수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태계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실히

2016년 1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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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놓고 계파 싸움만 하는 與, 궨180석궩 말할 자격 있나 4월 총선 공천 룰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 지겨운 계파 싸움이 벌써 석 달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공천제도특별위는 친박(親朴)과 비박(非朴) 진영이 경선 방식 등을 놓고 사사건 건 부딪치다 아무 성과 없이 끝났다. 6일 예정된 특위에서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한다. 현재 쟁점은 경선에서 일반 국민과 당원 반영 비율, 정치 신 인 가산점과 단수₩우선 추천제 적용 범위 등이다. 친박은 당 원 비율을 50%로 하고 장차관과 청와대 비서관 등에게도 가 산점을 부여하며 단수₩우선 추천을 확대하자고 주장하고 있 다. 반면 비박은 일반 국민 비율을 70%로 늘리고, 친박에게 유리한 신인 가산점과 단수₩우선 추천은 최소화하자고 맞서 있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별 차이가 없는 기준을 놓고 다투고 있는 것이다. 전문성과 소양을 갖춘 참신한 신인과 리더십₩능력이 있는 정 치인을 제대로 발굴₩공천하느냐가 총선의 승부를 가를 수 있 다. 하지만 여당 내 다툼은 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친박과 비박이 서로 자기 쪽 인물을 꽂아 넣고 지분을 더 챙기기 위한 밥 그릇 다툼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친박 내에선 누가 더 진실한 사람인가를 가려내려는 한심한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누 가 더 국민을 위해 일할 능력이 있느냐는 공적(公的) 기준을 갖 고 공천하기보다는 개인적인 친소(親疏)나 충성심 같은 사적

(私的) 관계를 기준으로 공천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야권 분열은 선거에서 우리에게 도 움이 될 것”이라며“망국적(亡國的)인 국회선진화법을 무력 화시키기 위해 180석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여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 되돌아보고 하는 말인지 의문이 든다. 주요 쟁점 법안은 야당을 설득하지 못해 손도 못 대고 있다. 청와대 눈치를 보며 끌려다니느라‘거수기’ 라는 말도 듣고 있다. 새누리당 예비 후보들이 참다못해 선거 구 획정 무산을 비판하며 행정소송까지 내는 판국이다. 야권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혁신’을 내세우 며 인재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여당에선 인재 수혈 이라는 말 자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인재영입위원장은 한 달 째 공석이다. 새로운 정책 어젠다도 개발하지 못한 상태다. 새누리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왜 5~10% 포인트가량 빠지고 있는지 심각하게 되새겨봐야 한다. 야권이 분열한 뒤 그 반작용이 여권에까지 미치고 있는 조짐이 뚜렷 하다. 자칫‘개혁 이미지는 신당에 뺏기고 꼴보수 기득권 당 (黨)으로 낙인찍히는 것 아니냐’는 당내 일각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스스로 쇄신하지 않고 야권 분열에 따른‘3자 구 도 필승론’에만 기대고 있다면‘180석’주장은 공허한 메아리 로 끝날 것이다.

새해 밝자마자 차이나 쇼크, 구조 改革 더 속도 내라는 경고 4일 처음 개장한 중국 상하이 증시가 장중 7% 급락하자 오 후 2시 반쯤 거래가 전면 중단된 상태로 문을 닫았다. 주가 폭 락 때 시장 패닉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한‘서 킷 브레이커’제도가 첫날부터 발동된 것이다. 중국에서 촉발 된 충격으로 일본 닛케이 지수가 3%, 한국 코스피가 2% 넘게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 패닉은 중국 제조업지수(PMI)가 기대보 다 낮은 데서 촉발됐다. 중국 정부는 내수 중심형 경제로 전환 해 6%대 중속(中速) 성장을 이루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 (IMF)은 중국이 새로운 위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다. 국내총생산의 160%에 달한 기업 부채에다 과도한 설비투 자로 경제에 거품이 잔뜩 끼었기 때문이다. 중국 리스크가 현 실화될 경우 수출의 25%를 중국에 의존하는 우리는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진 저(低)유가는 또 다른 복병이다.

4일 사우디와 이란이 외교단절을 선언하면서 유가 전망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어졌다. 유가가 안정되려면 산유국 간 생산량 협의가 필요한데 이란과 사우디의 갈등으로 당분간 유 가 불확실성은 커질 것이다. 원유값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석유화학, 조선, 철강, 에너지 등 국내 주력 업종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 이탈을 부추길 것이다. 이미 가계 부채가 1200 조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내 시장 금리 를 끌어올려 가계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경제팀은 이중 삼중으로 우리를 옥죄는 대외 악재 속에서 경 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임해야 한다. 무엇보 다 중요한 것은 구조 개혁의 속도다. 노동과 공공 부문을 비롯, 4대 개혁을 서두르고 부실₩좀비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 비상한 각오로‘속도전’을 벌이지 않으면 대외 환 경의 거센 파고(波高) 앞에서 한국은 표류할 수 있다.

걸핏하면 사장 바꾸더니 짐도 제대로 못 싣는 인천공항 새해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 승객들 이 몰리면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연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수 하물 처리가 늦어져 160여 편의 출발이 길게는 5시간 늦춰졌 고, 일부 항공기는 짐을 싣지 못한 채 이륙했다. 혼란은 부분적 으로 4일까지 이어졌다. 인천공항은“겨울 휴가 성수기가 시작됐고 신정 연휴 끝에 귀국하는 승객까지 겹쳐 2001년 개항 이래 가장 많은 여행객 17만6400여 명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하물 시스템에 지나친 부하(負荷)가 걸리면서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변명 이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는 오래전부터 예상되던 혼잡에 왜 대비하지 못했는지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이미 2014년 국제 여객 4551만명으로 터미널 수 용 한계 4400만명을 넘었다. 저(低)비용 항공사 운항이 확대 되고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는데도 시설 확장의 적기(適期)를 놓친 탓이다. 현재 건설 중인 제2터미널은 2017년 말에야 문

을 열 예정이다. 어느 기업이든 제때 시설 투자를 하는 것이야말로 고도의 경 영 판단에 달린 문제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는 근래에 사장 이 잇따라 중도 사퇴했다. 시설 확장을 결정할 시기에 재임한 이채욱 사장이 2013년 물러난 데 이어 2014년 정창수 사장이 선거에 출마하려고 사퇴해 7개월 경영 공백이 생겼다. 박완수 사장도 지난달 총선에 나서기 위해 물러났다. 경영진의 잦은 교체와 그에 따른 공백은 공항 운영과 임직원 근무 자세에 영 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인천공항은 허브 공항의 중요 지표인 환승률이 2013년 18.7%에서 작년 상반기 15.7%로 떨어졌다. 다른 지표들에도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다.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지난해까지 10연패 (連覇)를 했다곤 하지만 수하물 지연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발 생하면 1위는커녕 상위권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이대로 가면 2류 공항으로 전락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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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6일 수요일

전 면 광 고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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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hosun .com van Chosun media

2016년 1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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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한인 이공계 동아리 AKCSE에서 전해드리는 특집 기사 25탄

“UBC와 맥길, 두 곳 모두에서 공부해 보니…” 하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한민혜

교육학과에서 정확히 어떤 공부 를 하게 되는 지 감이 잘 오지 않는 데 간단히 설명 부탁드려요. 처음에는 자기 전공과목을 어 떻게 가르쳐야 하는 지 배웁니다. 그 후에는 도덕과 윤리 그리고 사 회 정의를 배우고 아동발달 과목에 서 아이들이 어떻게 커가는지, 어 떤 시기가 교육의 적기인지 배우 기도 합니다. 이런 과목을 이수하 는 중에 실습수업도 동시다발적으 로 듣습니다. IB cohort 수업도 듣 는다면, IB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 르치는 교육도 받게 되고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더욱 비중있게 배웁니다.

Physics & Education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 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 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 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 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 립니다. 이번주에는 특별히 물리석 사를 취득하신 후 교육학을 전공하 신 한민혜 선생님의 인터뷰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민혜라고 합니다. UBC 교육학과를 끝낸 지는 2달정도 되 었고, 코퀴틀람에서 ‘상비군 선생 님’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특별한 계기로 교육학을 전 공하셨나요? McGill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학 사과정을 마치고 2년 정도를 다른 아르바이트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 냈습니다. 제가 했었던 아르바이트 중에 제일 적성과 맞는 게 과외였 고, 더 나아가 교육에 관심이 생겼 습니다. 그리하여 공교육을 할 수 있는 자격취득을 위해 UBC 교육학 과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맥길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취득 과정 중에도 선생님을 목표로 하고

종 합

계셨나요? 물리학 전공을 하고 있을 때에는 선생님을 목표로 하지 않았었습니 다. 단순히 고등학교 때 물리에 가 장 흥미를 많이 가지고 공부했었 기 때문에 물리 쪽으로 대학을 지 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민을 늦게 오게 되어서 졸업 후 직 장까지는 미처 생각을 하지 못하고 대학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입학 과정이 있나요? 간 단한 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 다. (ex. 면접, 시험 등등) 우선 학사 학위를 취득해야지 UBC 교육학과 1년 프로그램을 들 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르치 게 될 과목에 따라 UBC에서 요구 하는 과목들을 다 수강해야 합니 다. McGill 에서 수강하지 않은 과 목들도 필요로 했었기에, 여름학기 때 온라인으로 2과목정도 9월학기 시작 전에 수강했습니다.

입학에 있어서 어떤 부분을 준비 하면 도움이 되나요? (ex. 인터뷰 연습, 봉사활동, 액티비티, 등등) 입학할 때 인터뷰는 없지만 이 력정보를 요구합니다. 교육학과이 다 보니 주로 교육경험을 확인 합 니다. 저는 학원에서 선생님을 했 었고,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봉사활동도 교육 경혐으로 인정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2명의 참고 인을 요구합니다. 참고인은 가르쳤 던 곳에서 제가 아이들과 있는 모 습을 꾸준히 본 사람이여야 합니 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무엇보다 신중하게 가르치는 것에 대해 생각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르치는 걸 좋아하지 않고 하고자 하는 마 음이 없다면, 1년동안 총 60학점 과 목들과 실습의 시간들이 힘들게 느 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취향을 알기 위해서라도 입학 전에 한번 교육 경험을 쌓고 자기의 적 성에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

물리학과 공부랑 교육학과 공부 가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 부분 이 많이 달랐나요? 물리는 아무래도 과학, 즉 순수학 문이기 때문에 교수가 가르쳐주는 대로 공부와 과제를 하고, 또한 대 부분 뚜렷한 답이 존재했다면, 교 육학은 항상 명확한 답보다는 열린 답, 결말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 런 점 때문에 논의와 토론을 수업 시간에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교 육학은 문과쪽이라서 글쓰기, PPT 발표, 그리고 상호간에 의사소통이 많은 공부 과정이였습니다.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1년 내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원래는 2년짜리였던 프로그램을 1 년으로 단축 하다보니 첫 학기에 9 과목을 들었고, 제가 어떤 수업을 듣는 지 자각하는 것 조차 힘들었 습니다. ▶B3면에 계속

교 육

부 동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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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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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6일 수요일

UBC 한인 이공계 동아리 AKCSE에서 전해드리는 특집 기사 25탄

▶B1면에서 계속

그리고 실습을 할때 수업 준비하는 것 이 생각보다 어려웠고 오래 걸렸습니다. 많이 떨리고 긴장되는 시간들의 연속이 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할 때만큼은 학 생들과 소통하고 가르치는 기쁨과 성취 감이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손 꼽히는 명문대학교 두 곳을 다 다녀보셨는데, 맥길대학교와 유 비씨 대학교의 차이점은 무엇이 있을 까 요? 제 생각에는, 비교적 UBC가 더 새로 생긴 학교라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McGill은 건물부터 굉장히 오래되었고, 전통있는 느낌이 강했다면, UBC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 또 역동적인 느낌이 강했 습니다. McGill에서의 생활은 수업료와 생활비가 더 저렴했고, UBC는 수업료와 생활비가 좀 더 비쌌습니다. UBC 주변의 동네가 굉장히 부촌인 것에 좀 놀랐습니 다. McGill은 학생들이주변에 많이 살아 서 분위기가 좀 달랐던 것 같습니다. 교육학과에서 한인 학생들의 비율은 어느 정도 되나요?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민 2세들이 대부분이고, 1.5 세는 총 300명중 10명정도 있었던 것 같 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반에 들어가면 한 두명 정도는 있는 정도의 비율이였던 것 같아요.

교육학과를 공부하고 선생님을 준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덕목이 있을 까 요? (아이들과의 소통능력, 눈높이 교 육, 등등) 제 생각에는 가르치는 과목에 대한 지 식도 풍부해야하지만, 성장기의 아이들 이 모든 행동과 말투를 주변에서 보고 배 우기 때문에 선생님이 된다면 본인이 원 치않아도 자신이 아이들의 인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다는 것을 항상 자각 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주 사소하 게 생각되는 행동들도 아이들은 다 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물리학과를 전공하셨으니 과학선생님 으로 일하게 되시는 건가요? 보통 본인 의 전공과 일치하는 쪽의 선생님으로 일 하게 되는 지 궁금합니다.

“UBC와 맥길, 두 곳 모두에서 공부해 보니…”

제가 McGill에서 물리전공을 취득하였 지만, 재학 중에 이수하였던 수학 과목들 을, UBC에서는 수학부전공자로 인정해 주어서 수학과 물리를 가르치게 되었습 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공통과학도 가 르칠 수 있습니다. 보통 제 과목들은 전공 과 일치하는 쪽으로 일하게 된다고 들었 습니다. 하지만, 다른 과목들도 가르치게 될 확률도 크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저처 럼 일을 처음으로 시작할 때에는요.

교육학과의 전망이 어떤 편인가요? 전망이 무조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 습니다. 많이들 나중에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 하시는데, 제 주변에 가르치고 있는 동기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다는 아 니지만요. 공교육을 벗어나더라도, 사립 학교에서도 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 지 않은 동기들은 해외로 나가서도 가르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 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매년 선생님 자격 증을 따는 사람의 수는 취직하는 선생님 들의 숫자와 비교해 굉장히 큽니다. 쉽지 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중에서 어

느 학교로 가기를 희망하시나요? 일 환 경, 급여 등은 어떻게 다른 가요?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가보게 되었었는데, 저는 고등학교가 가 장 잘 맞았었습니다. 제가 최근 고등학교 선생님 학위를 따기도 했고, 실습도 고등 학교에서 했었고, 학생들과 같이 둘러앉 아서 좀더 학구적인, 학업적인 교육을 하 고 싶어서 고등학교로 가기를 제일 희망 합니다. 제가 볼 때에 대체적으로 교육학 은 여자들이 선호해서 남녀비율이 아무 래도 여성쪽으로 치우쳐져있고, 그 중에 서도 초등학교는 여자 선생님들이 더 많 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알고있는 바로는 교육학과 졸 업 직후 바로 선생님이 되는 게 아니라 현직 선생님들께서 자리를 비우시게 될 때 임시 선생님으로서 경험을 쌓고 그 경 험들이 충분히 쌓였을 때 자리가 나면 정 식 채용된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정 식 채용이 언제 될지 확신할 수 없는 건 가요? 그 만큼 정식 채용될 경우 안정된 직장이 보장되나요? 시작은 보통 그렇게들 많이 합니다. 하 지만 가끔 현직 선생님들이 사정상 자리

를 떠나실 때가 많아서 그 자리를 메꾸는 방식으로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 니다. 이 경우가 아니라면 저처럼 ‘상비군 선생님’부터 하고 천천히 단계별로 밟아 올라가기도 하구요. 또한, 캐나다에서 교 육학 학위가 있는 사람들을 영국,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많이 환영을 하는 추세이 기도 해서 제 주변 많은 친구들이 해외로 나가기도 하였습니다. BC주 안에서는 확 실히 취업경쟁이 심한 편입니다. 취업을 할 때, 각 지역 교육청마다 보 는 기준들이 다릅니다. 일단 지원하는 기 관의 인사 담당자가 누구냐가 중요하고, 공립기관에서 쌓은 경험은 공립에서 더 많이 인정해주고, 사립기관에서 많이 교 육하신 분은 사립학교에 지원하는게 더 많은 이점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 만 이게 항상 맞는 것은 아니라서 다양 한 교육경험을 많이 쌓아놓는 것이 언젠 가 올 기회를 잡을 때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는 인식, 모든 말투와 행동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자각을 항상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이 아 니여도 이수하고 계시는 전공의 취업률 이나 전망을 보기보단 자신이 하고싶은 걸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비군 선생님:교육청에 등록이 된 선생님으로, 학교에서 대체선생님이 필 요할때 교육청에서 연락을 받아 지원을 나가는 선생님이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 ubc.pub@gmail.com로 문의 해주시길 바랍 니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 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 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 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 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 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 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 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

이 외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생각보다 선생님이라는 자리의 영향 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 군가를 진심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이라

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박현우, 정윤선, 최 재삼, 이주희, 김성규가 작성하였습니다. 감 사합니다.

‘자기주도적 복습노트 쓰기’ …학습낙오자 ‘0’ 이끌었다 여주 능서初, 쓰기의 힘

지난달 24일 경기도 능서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업이 끝난 뒤 배운 내용을 기록해 둔 노트를 펼 쳐 보이고 있다. 고운호 객원기자

“자, 오늘은 그림 속 인물의 마 음을 짐작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봤어요. 이제 ‘도담도담’쓰고 화 장실 다녀오세요~.” 지난달 24일 오전 경기도 여 주시 능서면 능서초등학교. 이 학교 3학년 ‘우정반’ 담임인 송 상호 교사가 이렇게 말하자, 12 명의 아이가 일제히 A4 용지만 한 두꺼운 공책을 책상위에 펼쳤 다. ‘(만화)뚱딴지의 몸짓을 보고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수업 시간 에 인물의 표정이나 기호를 배웠 다’….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쓴 내용은 달랐지만, 아이들은 각각 이날 배운 내용과 생각을 한두 문장으로 정리했다. 이 학교 아이들은 매 수업이 끝나면 방금 배운 내용과 생각 을 공책에 적는다. 이제 막 학교 에 들어온 1학년부터 곧 중학생

이 되는 6학년까지 똑같이 한다. 2010년부터 이 학교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갖는 ‘도담도담 기록 시간’이다. ‘도담도담’은 ‘어린아 이가 탈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 양’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적 게는 1~2분, 많게는 5분을 공책 에 적어야 하기 때문에 쉬는 시 간은 그만큼 짧아지지만, 아이들 은 귀찮아하는 기색이 별로 없었 다. 박채원(9)양은 “배웠던 걸 다 까먹지 않아서 좋다”고 했고, 윤 예담(9)양은 “시간이 갈수록 도 담도담 공책이 꽉 채워지는 게 뿌듯하다”고 했다.

◇ “쓰는 힘이 공부하는 힘” 여주 능서초등학교는 전교생 95명, 한학년 학생 수가 평균 16 명에 불과한 ‘미니 학교’다. 여주 시내에서 5㎞ 이상 떨어진 학교 주변은 대부분 논밭이고, 그 흔 한 보습학원도 없다. 이 학교 신

언자 교장은 “재학생 대부분이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고, 차상 위·한부모·조손 가정 등 취약 계 층 학생 비율이 30%가 넘는다” 며 “학교 말고는 갈 곳이 없는 아 이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이 학교 교사들은 “도시 아이 들은 학원에서 학교 수업을 보 충할 수 있지만, 우리 애들은 무 조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완 전히 익히고 가야 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 공부 습관을 제대 로 키워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고 말했다. 담임교사가 기초 학력이 떨어 진 아이의 공부를 봐주는 ‘담임 학력 책임제’, 국어·수학 등 기초 과목에 대한 보충학습을 하는 ‘ 디딤돌 공부방’ 프로그램이 그렇 게 시작했다. 여기에 수업이 끝 나면 학생 스스로 내용을 정리하 는 ‘도담도담 기록 시간’이 추가 로 도입됐다.

능서초 아이들은 학교에 오면 제일 먼저 그날 학교에서 배울 내용과 학교 일정을 공책에 적 고, 매 수업 시간이 끝나면 자리 에 앉아 방금 배운 내용과 생각 을 정리한다. 재작년부터는 학교가 예산 수 백만원을 들여 ‘도담도담 기록 장’도 제작했다. 송상호 교사는 “아이들은 뭔 가를 쓰면서 집중력, 어휘력, 기 억력은 물론 스스로 공부하는 자 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효과 가 있다”고 말했다.

◇학력 미달 학생 ‘0’ 달성 TV나 컴퓨터, 스마트폰에 익 숙한 요즘 아이들이 ‘쓰기 교육’ 에 처음부터 쉽게 적응했을 리는 없다. 손용찬 교감은 “처음 시작 할 때 아이들은 그림 몇 개 그리 거나 ‘재밌었다’ 정도를 쓰는 데 그쳤다”며 “하지만 학년이 올라

갈수록 한 문장이 서너 문장이 되고, 나중엔 도표와 그래프, 글 이 한데 어우러진 훌륭한 ‘복습 노트’가 되는 걸 보면서 ‘쓰기의 힘’을 실감했다”고 했다. 능서초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 는 비율이 10%대에 불과하지만, 학력은 도시 학교들 못지않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마 지막으로 실시됐던 지난 2012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능서초 아 이는 전원(100%)‘ 보통학력 이 상’을 받았고, ‘기초학력 미달’학 생이 한 명도 없었다. 같은 해 전국 초등학생 평 균 85%가 ‘보통학력 이상’을 받 은 것에 비해 우수한 성적이다. 2014년엔 ‘맞춤형 학력향상 프 로그램’을 잘 운영한 학교로, 2015년에는 교육부의 100대 교 육과정 우수학교 가운데 최우수 학교로 선정했다. 여주=박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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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6년 1월 6일 수요일

신문은 선생님

통일이 미래다

조선일보

‫ە‬ᜅ ᗮ᮹ ⦽ǎᔍ 궨광릉(光陵)궩

세조의 궨검소함궩‐ 무덤 보면 알 수 있어요 궨경국대전궩 편찬 등 많은 업적 이룬 세조

했어요. 6조 직계제란 나라의 중요한 일을 최고 합 의 기관인 의정부를 거치지 않고 6조에서 왕에게 직접 보고해 지시받는 제도예요. 이처럼 세조는 건 국 초기라 아직 약했던 왕권을 튼튼히 했으며, 법 전과 여러 서적을 편찬하고, 토지 제도를 개혁해 나 라 재정을 나아지게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요. 하지만 조선의 충신을 많이 죽였으며 어린 조 카 단종의 왕위를 빼앗은 잔혹한 왕이라는 비판도 피할 수 없지요.

단종 폐위, 사육신 죽여 비판도 있지만 자신 묻힐 무덤 병풍석 없애도록 지시 비용 줄이고 간소화해 후대 왕릉의 모범 최근 광릉숲을 뚫고 지나가는 터널 공사가 고속 도로 공사의 일환으로 추진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 어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의 생태 보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환경 단체와, 구불구불한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사고 위험이 커진다는 건설 회사 간 의견 충돌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 숲의 이름이 광릉숲인 것은 광릉에 부속된 숲이기 때문이랍니다. 조선시대‘능(陵)’이라면 왕₩왕비 신분인 사람의 무덤을 말해요. 과연 누구의 무덤일 까요? ◇단종 폐위했지만, 부국강병 성공한 세조 광릉은 바로 조선 제7대 왕 세조와 세조의 왕비 였던 정희왕후 윤씨의 무덤이에요. 세조는 세종대 왕의 둘째 아들로 왕이 되기 전엔 수양대군으로 불 렸지요. 그는 1453년 계유정난을 일으켜 김종서와 황보인 등 단종에게 충성하던 강직한 신하들을 없 애고 최고 권력을 잡았어요. 1455년 어린 조카인 단 종을 협박하여 왕위에서 물러나게 하고는 왕으로 즉위하지요. 1456년 사육신(死六臣)을 비롯한 많 은 신하가 단종을 왕으로 복위시키려 했고, 세조에 게 발각돼 죽음을 맞아요. 세조에게 반발한 신하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일가가 전부 몰살되거나 노비 가 되지요. 이후 세조의 조정에서 벼슬을 하지 않 고 일생을 보내는 이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생육신 (生六臣)이라고 불렀어요. 세조는 권력을 잡는 과 정에서 왕자 시절을 함께 보낸 형제들과 그 자식들 도 죽이거나 내쫓았어요. 게다가 세조는 자신을 도와준 책략가 한명회를 재 상으로 삼아요. 한명회는 권력욕이 강해 훌륭한 신 하들을 내쫓고 친₩인척을 요직에 배치하며, 벼슬을 사고파는 등 많은 악행을 저질렀지요. 그렇지만 세조는 재위 기간에 많은 업적을 이루 기도 했어요. 조선 통치의 기본이 된 법전인‘경국 대전’, 고대 삼국부터 고려 말까지 역사를 기록한 ‘동국통감’을 편찬하도록 명을 내렸지요. 또 나라 살림을 위해 현직 관료들에게만 토지를 지급하는 직전법을 시행했어요. 평소에는 화폐로 쓰다가 전 쟁 때 화살촉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팔방통보 라는 화폐도 만들어 유통했어요. 더불어 함경도에 서 이시애가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고 국방을 강화 하기도 했어요. 또한 세조는 권력이 왕에게 집중 되도록 태종 때 실시했던 6조 직계제를 다시 시행

신분에 따라 달라지는 무덤 이름 예전엔 신분에 따라 무덤을 다르게 불렀어요. 최고 신 분인 왕₩왕비가 묻힌 무덤을 능(陵), 세자₩세자빈 등 왕 족은 원(園), 사대부₩장군 등은 묘(墓)라고 했어요. 한 편 오래된 무덤 중 주인이 확실하지 않은 것도 있지요. 규모나 출토 유물을 통해 묻힌 사람이 왕₩왕비라고 짐 작되는 무덤은 총(塚), 신분조차 알기 힘들지만 역사적 인 자료가 될 만한 무덤을 고분(古墳)이라고 해요. 고구 려의 무용총, 안악 3호분, 백제의 송산리 고분, 신라의 천마총(지증왕릉으로 추정) 등이 있지요.

그림=이혁

◇세조의 무덤인 광릉과 단종의 장릉 세조는 말년에 피부병을 심하게 앓다가 1468년 죽음을 맞게 돼요. 그는 자신이 묻힐 무덤에 대해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어요.“내가 죽으면 속히 썩어야 하니 내 무덤에 석실과 석곽을 쓰지 말 것 이며, 병풍석을 세우지 말라.”세조의 뒤를 이어 왕 위에 오른 예종은 신숙주₩한명회 등 대신들과 아버 지 세조의 능 이름을 광릉(光겓)으로 정하고 지금 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부평리에 매장했어요. 예종은 세조의 유언에 따라 무덤 내부에 석실을 만 들지 않았어요. 관을 그냥 구덩이 속에 내려놓고, 그 사이를 석회로 메워서 다지는 회격으로 대신했 지요. 능 주위에 병풍처럼 둘러 세우는 병풍석도 없 앴고요. 광릉은 이렇게 간소하게 꾸며 능을 만드는 데 필요 한 인력이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대요. 그래서 후대 왕들이 왕릉을 만드는 데 모범이 되었고요. 그 로부터 15년이 지난 1483년, 세조의 부인 정희왕후 윤씨가 죽음을 맞아 광릉에 함께 묻혔어요. 조선 왕릉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풍수지리에 서 좋다고 일컫는 배산임수(산을 등지고, 앞에 물 이 흐르는 지형) 조건을 충족하는 곳에 만들어졌 어요. 풍수지리는 지형이나 방위를 인간의 길흉화 복과 연결해 집₩무덤을 짓는 데 알맞은 장소를 구 하는 이론이에요. 또한 왕릉의 위치는 도읍지인 한 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곳으로 정해졌어요. 후 세의 왕들이 자주 능을 찾아가 참배하려면 궁궐과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현재 남아 있는 조선 왕릉은 대부분 서울이나 경기도 구 리₩고양₩파주 등 궁궐과 그리 멀지 않은 지역에 있 어요. 그런데 조선의 왕릉 중 홀로 궁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능이 있어요. 바로 세조에게 왕위에서 쫓겨난 단종의 무덤인 장릉(莊겓)이에요. 단종은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갔다가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당시 세조는 단종의 죽음이 널리 알려지지 않도록 하려고‘단종의 시신을 옮기면 삼족을 멸하겠다’는 명령을 내렸대요. 그래서 단종은 조선의 다른 왕들 처럼 서울이나 경기도가 아닌 강원도 영월에 묻혔 답니다. 지호진₩어린이 역사 전문 저술가

기획₩구성=김지연 기자(delaykim@chosun.com)

ᦥ⦹ ᯕ ᯙྜྷ 알프레트 아들러

행복의 열쇠, 어린 시절 느낀 열등감에서 찾았어요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군요. 해마다 이맘때면 언론에서는 올해 가장 시선을 모았던 뉴스₩책₩영화 등을 선정해서 발표 해요. 그중‘올해의 책’으로 조선일보를 비롯한 많은 매체 에서‘미움받을 용기’를 꼽았어요. 이 책은 오스트리아 출 신 심리학자 알프레트 아들러의 심리학 사상을 일본의 철학 자 기시미 이치로와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가 알기 쉽게 풀 어 쓴 것이에요.‘미움받을 용기’는 지난 2월 종합 베스트셀 러 1위 자리에 오른 뒤 42주간 그 자리를 지켰고, 이 책을 계 위키피디아₩조선일보 DB 기로 한 해 동안‘아들러 열풍’이 불어 40종에 가까운 아들 알프레트 아들러(위쪽) 러 관련 책이 나왔지요. 알프레트 아들러가 어떤 심리학자 와, 열등감을 이기려면 이길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의 생각을 풀어 쓴 책에 열광하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 져야 한다고 주장한‘개 게 된 걸까요? 인 심리학’열풍을 보여 알프레트 아들러는‘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타인의 인정을 주는 책들(오른쪽). 갈구하지 말고,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 해요. 우리는 보통 자신이 공부를 못해서, 또는 환경이 나빠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자살률이 증거이지요. 많은 사람이 행 서 불행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가 불행해지는 진짜 이 복해지기 위해 능력을 키우고 환경을 바꿔보려고 열심히 노력 유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는 게 아들러의 생각 했지만 잘되지 않았어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제적으 이에요. 예컨대 공부를 못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그 때문 론 저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며, 사회 상황 또한 좋지 않아요. 이 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깔보지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불 럴 때 경쟁에서 남을 이기거나 사회를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행한 것이라는 주장이죠. 그러니까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미움받을 용기’를 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좋은 성적이 아니라 용기예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든 그래서 아들러의 심리학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이죠. 내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 나는 소중하다고 생각할 수 아들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예 있는 용기 말이에요. 이런 시각으로 보면 남들이 나를 미워하 요. 1870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7형제 중 둘째로 태어 는 것은 그만큼 내가 남의 눈치를 덜 보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난 아들러는 어린 시절에 건강이 몹시 안 좋았어요. 뼈가 구 있다는 증거일 수 있어요. 부러지는 구루병과 폐렴, 발작 등으로 죽을 고비를 몇 차례 우리나라에 아들러 열풍이 분 이유는 무엇보다 많은 한국인 넘겨야만 했죠. 그에 비해 형은 건강할 뿐 아니라 잘생기고 이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에요. 다른 나라에 똑똑하기까지 했어요. 당연히 형은 부모님의 관심을 독차지

했고, 아들러는 형제들에 대한 열등감으로 늘 불행했답니다. 그러다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아들러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고, 의대를 졸업한 뒤 정신분석학의 거장인 프 로이트를 만나면서 심리학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그를 따라다녔던 열등감은 아들러가 발전시킨‘개 인 심리학’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그에게 열등감은 능력을 키우거나 환경을 바꾼다고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열등감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바꿔야만 했죠. 남들 이 어떻게 생각하든 자신은 충분히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 이라는 것을 깨닫고 용기를 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견디는 거예요. 비록 그것이 자신을 깔보거나 미워하는 것이라도 말 이에요. 이후 아들러의 생각은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데 큰 도움을 주지요. 구완회₩작가

행복의 열쇠, 어린 시절 느낀 열등감에서 찾았어요 지난해 가장 시선 을 모았던 ‘올해의 책’ 으로 조선일보를 비 롯한 많은 매체에서 ‘미움받을 용기’를 꼽 았어요. 이 책은 오스 트리아 출신 심리학 자 알프레트 아들러(사진)의 심 리학 사상을 일본의 철학자 기 시미 이치로와 작가인 고가 후 미타케가 알기 쉽게 풀어 쓴 것 이에요. ‘미움받을 용기’는 지난 2월 종합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오른 뒤 42주간 그 자리를 지켰 고, 이 책을 계기로 한 해 동안 ‘ 아들러 열풍’이 불어 40종에 가 까운 아들러 관련 책이 나왔지 요. 알프레트 아들러가 어떤 심 리학자이길래, 우리나라 사람들 이 그의 생각을 풀어 쓴 책에 열 광하게 된 걸까요? 알프레트 아들러는 ‘행복해지 기 위해서는 타인의 인정을 갈 구하지 말고,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요. 우리는 보통 자신이 공부를 못 해서, 또는 환경이 나빠서 불행 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 가 불행해지는 진짜 이유는 다 른 사람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 라는 게 아들러의 생각이에요. 예컨대 공부를 못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그 때문에 다른 사 람들이 나를 깔보지 않을까 두 려워하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라 는 주장이죠. 그러니까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좋은 성적이 아니라 용기 예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든 내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 나는 소중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용기 말이에요. 이런 시각으로 보면 남들이 나를 미워하는 것은 그만큼 내 가 남의 눈치를 덜 보고 자유롭 게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 아들러 열풍이 분 이유는 무엇보다 많은 한국인이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 기 때문이에요. 다른 나라에 비 해 압도적으로 높은 자살률이 증거이지요. 많은 사람이 행복

해지기 위해 능력을 키우고 환경을 바꿔 보려고 열심히 노력 했지만 잘되지 않았 어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제적 으론 저성장이 이어 질 전망이며, 사회 상황 또한 좋 지 않아요. 이럴 때 경쟁에서 남 을 이기거나 사회를 바꾸는 것 은 어렵지만, ‘미움받을 용기’를 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이잖아요? 그래서 아들러의 심리학이 인 기를 끌게 된 것이죠. 아들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신의학자 이자 심리학자예요. 1870년 오 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7형제 중 둘째로 태어난 아들러는 어 린 시절에 건강이 몹시 안 좋았 어요. 뼈가 구부러지는 구루병 과 폐렴, 발작 등으로 죽을 고 비를 몇 차례 넘겨야만 했죠. 그 에 비해 형은 건강할 뿐 아니라 잘생기고 똑똑하기까지 했어 요. 당연히 형은 부모님의 관심 을 독차지했고, 아들러는 형제 들에 대한 열등감으로 늘 불행 했답니다. 그러다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 음을 계기로 아들러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고, 의대를 졸업 한 뒤 정신분석학의 거장인 프 로이트를 만나면서 심리학에 발 을 들여놓게 되었어요. 어린 시 절부터 그를 따라다녔던 열등감 은 아들러가 발전시킨 ‘개인 심 리학’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그 에게 열등감은 능력을 키우거나 환경을 바꾼다고 해결될 수 있 는 것이 아니었어요. 열등감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바꿔야만 했죠. 남들 이 어떻게 생각하든 자신은 충 분히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 이라는 것을 깨닫고 용기를 내 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견디는 거예요. 비록 그것이 자신을 깔 보거나 미워하는 것이라도 말이 에요. 이후 아들러의 생각은 다 른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데 큰 도움을 주지요. 구완회·작가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6년 1월 6일 수요일

B5


B6

조선일보

2016년 1월 6일 수요일

신문은 선생님

제29535호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A29

ᝍญᯕ᧝ʑ 감사하는 마음

궦고마워♡궧 한마디로 하루가 행복해져요 고마움 느끼는 좌뇌의 전전두피질 훈련하면 수명 최대 7년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미국 심리학자 에먼스, 궨감사 일기궩 쓰기 권유 감사한 마음 습관화하면 행복 지수 올라가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이네요. 사람들이 새해 달력을 넘 기기 전, 가장새해 많이달력을 가지는넘기기 감정은전, 무엇일까요? 바로 감사하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지는 감정 는 거예요. 한해 동안 부족한 곁에서 일, 은 마음일 무엇일까요? 바로 감사하는 마음일나의 거에요. 한 기쁜 해 동안 슬픈 일을 함께 나누고 도와주었던 고마운 사람들이 누구나 부족한 나의 곁에서 기쁜 일, 슬픈 일을 함께 나누고 도와주 있을 사람들은누구나 연하장, 문자메시지, 었던 테니까요. 고마운 사람들이 있을 테니까요.소셜네트워킹 사람들은 연 서비스(SNS) 등을소셜네트워킹 통해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을 기억하 하장, 문자메시지, 서비스(SNS) 등을 통해 그 고 감사 인사를 사람들을 나누지요.기억하고 감사 인사를 나누지요. 동안 고마웠던 감사는 궨느낄 감(感)궩과‘사례할 사(謝)궩로 구성된 한자어 예요.‘느낄 감(感)궩은 고마움을 느끼는 정서적 상태를 뜻해 요.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을 다른 사람이 나에게 호의를 베풀 어줄 때 강하게 느끼지요. 둘째 한자인 궨사례할 사(謝)궩는 궨 말씀 언(言)궩과 궨쏠 사(射)궩가 합쳐진 문자예요. 화살을 쏠 때 는 누구나 신중하게 한껏 주의를 기울이지요? 감사하는 마음 도 마찬가지로 진중하게 표현해야 해요. 감사 인사를 할 때 우리는 옷깃을 여미고 단정한 자세로 정성을 담아서 인사하 지요. 감사는 고맙다는 감정을 마음으로 느끼는 것을 넘어 행동으로 드러내는 표현이기도 해요. 똑같은 일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고마움을 느끼고 확실하 게 감사를 표현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그게 왜 고마운 일인 지도 잘 알아차리지 못해 배은망덕하다는 평판을 받기도 해 요. 이런 차이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사람마다‘감사 성 향’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감사 성향이 높은 사람은 몇 가지 특징이 있어요. 우선 같 은 일에 대해 더 강하게 감사하는 마음을 느껴요. 감사함을 느끼는 상황의 종류가 가족₩직업₩건강₩삶 자체 등 여러 방 면으로 다양하지요. 사소한 일에도“감사합니다”고 말하는 등 하루에도 몇 번씩 자주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해요. 감사 성향이 높은 사람한테 좋은 일이 일어나면, 자기가 잘나서 성공했다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고마워해요. 그래서 이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선물이라 고 생각하지요. 특히 이들의 커다란 장점은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힘든 일이나 스트레스 넘치는 상황을 겪고도, 오히 려 그 경험을 성장의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거예요. 감사 성 향이 높은 사람들이 우울이나, 불안, 고독과 같은 심리적 문 제를 적게 경험한다는 사실은 연구로도 증명되었다고 해요. 이들은 삶에 대한 만족도도 높고 마음이 편안해 즐거운 날이 괴로운 날보다 더 많아요. 평소에 감사하는 마음을 자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 미국의 심리학자인 에먼스 교수와 셀리그먼 교수는 감 사 일기를 쓰면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 어요. 감사 일기란 2주 동안 일과를 돌이켜 본 뒤 감사해야 할 항목을 간단하게 적는 거예요. 감사 일기를 쓰는 것이 생 활화되면 마음 건강도 좋아지고 대인 관계도 탄탄해진다고 해요.

그림=정서용

뇌에서 고마운 감정 느끼는 부분은?

위키피디아

고마움을 느끼면 활성화되는 부위인 왼쪽 전전두피질은 열정 ₩활력₩낙관 등 긍정적 감정을 느끼는 역할도 맡고 있어요. 고 마움을 자주 표현하면 왼쪽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고, 긍정적 감정을 느끼기도 쉬워져요.

실제로 가벼운 우울증 상태였던 사람들에게 매일 감사한 일을 찾도록 했더니 우울 증상이 호전되고 그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감사하는 마음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정신의학적으로 쉽 게 설명해 드릴게요. 긍정적인 기억을 여러 번 되새기면, 그 일에 대한 기억이 강하게 각인돼요. 이와 마찬가지로 감사 하는 마음을 자주 가지면, 감사를 느끼는 뇌 회로가 활성화 되고 강해지지요. 나중에 비슷한 일이 발생할 때, 이전에 비 해 더 짧은 시간 내에 고마움을 잘 느낄 수 있지요. 더 자주,

더 빨리, 더 강하게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니 더 행복한 사람 이 돼요.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를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준다고 해 요. 감사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준 대표적 연구는 켄터 키대학병원의 데이비드 스노든 박사의‘수녀(修女) 연구’ 예요. 스노든 박사 연구팀은 미국에 있는 7개 수녀원 수녀들 의 생활 습관이나 태도를 수십 년간 관찰했고, 돌아가신 후에 는 부검을 해 뇌세포의 상태를 살펴보기도 했어요. 신기하게 도 감사하는 마음과 낙관적 삶의 자세를 가졌던 수녀들은 불 평을 많이 하고 부정적이었던 수녀들보다 뇌세포가 덜 파괴 되어 있었답니다. 또한“감사하다”는 표현을 가장 많이 쓴 수녀는 다른 이들과 비교해볼 때 수명이 최장 7년까지 길었 다고 해요. 지금 당장 수첩을 꺼내 하루 동안 고마웠던 일을 죽 적어 보아요. 고마웠던 사람을 소중한 마음으로 떠올려 보세요. 미운 사람보다 고마운 사람을 더 자주 생각하고, 연락하고, 만납시다. 그게 어렵다면, 밤에 잠들기 전에 그 날 하루 감 사했던 일과 고마웠던 사람을 떠올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느 끼고 잠들어 보세요.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고, 두 뇌 활동이 평안해질 거예요. 잠도 잘 와서 다음 날 아침에 일 어날 때 더 개운해지고, 피곤함도 없어져요. 주변 사람과 정 서적 유대가 돈독해질 뿐만 아니라, 나에 대한 자부심이 강 해지는 효과도 있답니다. 감사도 습관이에요. 이제부터라도 고마운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반복 훈련을 하는 건 어떨까요? 우종민₩서울백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

기획₩구성=김지연 기자(delaykim@chosun.com)

᳦Ʊᯕ᧝ʑ 스님들의 겨울방학 궨동안거궩

큰 사찰에 모여 엄격한 규칙 지키며 수련한답니다 학교에서 겨울방학을 일찍 시작한 친구들은 이미 방학의 자 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을 거예요. 이번 겨울방학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뭔가요? 맘껏 게임하다 늘어지게 늦잠 자기? 아니 면 할아버지₩할머니를 뵈러 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친구들도 있겠지요. 그런데 스님들에게도 겨울방학이 있답니다. 그것도 석 달이나 되는 아주 긴 겨울방학인데, 동안거(冬安居)라고 부르지요. 안거(安居)는 편안하게 머문다는 뜻으로, 특히 동 안거는 추운 겨울 석 달 동안 스님들이 한곳에 모여 머무는 것 이랍니다. 음력 10월 15일부터(올해 기준 양력 11월 26일)니 까, 여러분의 방학보다 한 달 먼저 시작되었지요. 안거는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부터 인도에서 수행자 들이 지켜온 관습이랍니다. 옛날 인도 스님들은 아늑한 집을 떠나 숲이나 산에 머물면서 수행을 했어요. 그리고 매일 아침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왔어요. 마을 사람들 은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내주었지요. 열심히 수행하는 스 님들에게 음식을 주면 복을 쌓는다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생 각해보면, 스님들도 참 힘들었을 것 같아요. 햇볕 뜨거운 날 이건 큰비가 오는 날이건 쉴 틈 없이 매일 아침 숲과 마을을 오가야 했으니까요. 스님들은 규칙상 하루 한 끼만 먹기 때문 에 숲에서 마을까지 오고 가는 게 힘들어도 쉴 수 없었어요. 하루 한 끼를 거르면 너무 오래 굶게 되니까요. 인도처럼 무더운 아열대 지역은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게 나뉜다는 사실, 알고 있지요? 강렬한 햇볕에 세상이 바싹 타 들어가던 건기가 지나고 비가 자주 내리는 우기가 시작되면 길가의 풀들이 생기를 머금고, 곤충들도 꾸물꾸물 세상 밖으 로 기어나왔지요. 그런데 우기가 되니 스님들에게 고민이 생

대한불교조계종 제공₩신현종 기자

동안거를 맞아 큰 절에 모인 스님들이 침묵을 지킨 상태로 각자 벽을 바라보며 수행에 정진하고 있어요(왼쪽). 충남 공주시 계룡산 학림사에서 동 안거를 마친 스님들이 서로 합장하고 있어요(오른쪽).

겼어요. 매일 아침 음식과 필요한 물건을 얻으려고 마을로 내려가다 보니 풀이나 작은 곤충들을 밟아 죽이는 일이 벌어 졌어요. 게다가 마을 사람들이 정성껏 준비해 올린 물품들을 실수로 물에 떠내려 보내는 일도 걸핏하면 생겼지요. 그러자 사람들은 이렇게 수군거리기 시작했어요.“생명을 소중하게 여겨야 할 스님들이 풀과 곤충들을 밟아 죽이다니! 그리고 우리가 힘들게 일해서 마련한 물건들을 아낄 줄 모르고 그냥 물에 떠내려 보내다니…. 정말 너무하시네. 왜 부처님 제자들 은 다른 종교의 수행자들처럼 우기에 한곳에 머무르지 않을 까.”이런 수군거림이 들려오자 부처님은“아차!”하고서, 즉시 스님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정했습니다.“앞으로 비가 내리는 우기 석 달 동안은 아무 때나 마을로 다니지 말고 한 곳에 모여 지내야 한다.”이것이 바로 불교에서 안거가 시작 된 유래랍니다.

안거는 인도 말로 왓사(vassa₩비 또는 우기라는 뜻)라고 부 르기도 해요. 왓사는 궨1년궩 궨2년궩 등 연도를 셀 때나, 궨1세궩 궨2세궩 처럼 나이를 셀 때 쓰는 단위이기도 해요. 불교에서는 안거(왓 사)에 들어간 횟수를 스님들의 나이를 헤아릴 때 쓴답니다. 스 님들에게는 나이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우리처럼 태어난 해 부터 헤아리는 나이이고요. 다른 하나는 정식 스님이 된 해로 부터 한 살씩 먹는 나이인 법랍(法걇)이에요. 법랍은 안거를 한 번 마칠 때마다 한 살씩 더해져요. 이때는 동안거가 아닌 여 름 안거 즉 하안거(夏安居)를 기준으로 삼지요. 스님들은 동안거 석 달 동안 큰 절에 모여 아주 열심히 참 선해요. 참선 사이사이 휴식 시간에는 서로 우정을 나누지 요. 방학이 되면 학교에서 풀려나는 친구들과 달리 스님들은 오히려 엄격한 일정에 맞춰 공부하는 것, 바로 스님들의 겨울 방학인 동안거 풍경이랍니다. 이미령₩불교 칼럼니스트

큰 사찰에 모여 엄격한 규칙 지키며 수련한답니다 스님들에게도 겨울방학이 있 답니다. 그것도 석 달이나 되는 아주 긴 겨울방학인데, 동안거( 冬安居)라고 부르지요. 안거(安 居)는 편안하게 머문다는 뜻으 로, 특히 동안거는 추운 겨울 석 달 동안 스님들이 한곳에 모여 머 무는 것이랍니다. 음력 10월 15 일부터(올해 기준 양력 11월 26 일)니까, 여러분의 방학보다 한 달 먼저 시작되었지요. 안거는 지금으로부터 약 2600 년 전부터 인도에서 수행자들이 지켜온 관습이랍니다. 옛날 인도 스님들은 아늑한 집을 떠나 숲이 나 산에 머물면서 수행을 했어요. 그리고 매일 아침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왔어 요. 마을 사람들은 즐거운 마음으 로 음식을 내주었지요. 열심히 수 행하는 스님들에게 음식을 주면 복을 쌓는다고 믿었기 때문이에 요. 생각해보면, 스님들도 참 힘 들었을 것 같아요. 햇볕 뜨거운 날이건 큰비가 오는 날이건 쉴 틈 없이 매일 아침 숲과 마을을 오가야 했으니까요. 스님들은 규 칙상 하루 한 끼만 먹기 때문에 숲에서 마을까지 오고 가는 게 힘 들어도 쉴 수 없었어요. 하루 한 끼를 거르면 너무 오 래 굶게 되니까요. 인도처럼 무더 운 아열대 지역은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게 나뉜다는 사실, 알고 있 지요? 강렬한 햇볕에 세상이 바 싹 타들어가던 건기가 지나고 비 가 자주 내리는 우기가 시작되면 길가의 풀들이 생기를 머금고, 곤 충들도 꾸물꾸물 세상 밖으로 기 어나왔지요. 그런데 우기가 되니 스님들에게 고민이 생겼어요. 매 일 아침 음식과 필요한 물건을 얻 으려고 마을로 내려가다 보니 풀 이나 작은 곤충들을 밟아 죽이는 일이 벌어졌어요. 게다가 마을 사 람들이 정성껏 준비해 올린 물품

들을 실수로 물에 떠내려 보내는 일도 걸핏하면 생겼지요. 그러자 사람들은 이렇게 수군거리기 시 작했어요. “생명을 소중하게 여 겨야 할 스님들이 풀과 곤충들 을 밟아 죽이다니! 그리고 우리 가 힘들게 일해서 마련한 물건들 을 아낄 줄 모르고 그냥 물에 떠 내려 보내다니…. 정말 너무하시 네. 왜 부처님 제자들은 다른 종 교의 수행자들처럼 우기에 한곳 에 머무르지 않을까.” 이런 수군 거림이 들려오자 부처님은 “아 차!”하고서, 즉시 스님들이 지켜 야 할 규칙을 정했습니다.“ 앞으 로 비가 내리는 우기 석 달 동안 은 아무 때나 마을로 다니지 말 고 한곳에 모여 지내야 한다.”이 것이 바로 불교에서 안거가 시작 된 유래랍니다. 안거는 인도 말로 왓사(vassa· 비 또는 우기라는 뜻)라고 부르 기도 해요. 왓사는 ‘1년’ ‘2년’ 등 연도를 셀 때나, ‘1세’ ‘2세’처럼 나이를 셀 때 쓰는 단위이기도 해 요. 불교에서는 안거(왓사)에 들 어간 횟수를 스님들의 나이를 헤 아릴 때 쓴답니다. 스님들에게는 나이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우 리처럼 태어난 해부터 헤아리는 나이이고요. 다른 하나는 정식 스 님이 된 해로 부터 한 살씩 먹는 나이인 법랍이에요. 법랍은 안거 를 한 번 마칠 때마다 한 살씩 더 해져요. 이때는 동안거가 아닌 여 름 안거 즉 하안거(夏安居)를 기 준으로 삼지요. 스님들은 동안거 석 달 동안 큰 절에 모여 아주 열 심히 참선해요. 참선 사이사이 휴 식 시간에는 서로 우정을 나누지 요. 방학이 되면 학교에서 풀려나 는 친구들과 달리 스님들은 오히 려 엄격한 일정에 맞춰 공부하는 것, 바로 스님들의 겨울방학인 동 안거 풍경이랍니다. 이미령·불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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