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금(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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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밴쿠버 판>

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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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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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요 사들은 올해의 스메이 로 일제히 스 트 도( r )총리를 지목했다. 이어 올해의 사 으로는 10월 1 일 러 진 제 2대 캐나다 총 에서 자 당( )의 전 을 았다. 월 10일 총 날짜가 표되던 시점 만 해도 지지 위였던 자 당은 근 개월간 총 세에서 화를 약속해 자 0 지지를 받아 연 방하원 내 과반의 170 을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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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11월 일 임한 트 도 총리는 진정한 화( h g ) 를 약속 해 201 년도 그의 로드 과 실 이 캐나다의 주요 스로 다 질 전 이다. 가장 큰 화는 국 캐나다에서 친환경국가 캐나다 로 게모니의 전환이다. 지 11 월 0일부 12월 12일까지 랑 스 파리에서 러진 기 화

회의( 21)에서 캐나다는 제 적인 실가스감 목표를 제시하 고 소시장 도입도 했다. 이 전 보수당 정 ( )의 자원 국 국 기조에서 친환경 국가 기조 로 일대 전환이다. 트 도 총리는 지 11월 0일 21 성명에서 “파리에서 사 를 만들 기회를 었다”며 “이번 약은 적으로 보 안보 국가 번 을 위해 요구되는 소경제 로 전환을 지원하는 기회가 됐다” 고 말했다. 이 같은 전환에는 만 있는 것 은 아니다 의 진통을 심화하는 문제도 있다. 주( ) 버 타주의 경제 체 가하락과 함 께 일어 캐나다 러의 가 하락 은 일어 상이다. 국 제 가가 가로 하락하면 자원분 야에서 가 실 자가 생할 가 능성이 있어 트 도 총리와 자 당 정부의 대 리스크가 될 전 이다. 또한 물 문제로, 자원중심 의 캐나다 서부지 경제가 체하 고 대미환 상 으로 중 동부의 제조 경제가 활성화되면 과거 자 당 정 시 거 된 서부 소외

고 rr hrist s. 즐거운 성 이 되시 기원 니다. 밴 쿠버 조 일보 가족 일동. “크리스마스는 연결되는 날” “ 한번 같이 먹자”라 는 약속 이 때 지 면 좋은 친구 니다. “친구되려는 마음 공감하 는 마음” 여기다 사족을 하 나 더 하자면 기는 마음. 그 아 런지

. ( )의 기 이 115년 만에 가장 높아지면서 생태계 에 여러 가지 화가 일어나고 있 다고 미국 국 해양대기청(N ) 이 다. N 가 15일 표한 연 보고서 2015 리 트 드 에 르면 지 해 10월부 올 월 사이 기 은 과거 0년 (1 1 2010년)보다 1. 도 올 라 1 00년 이래 고 를 기 했 다. 이 시작된 1 00년도와 비 교하면 도 가까이 상 했다.

지연구소에 르면 근 1년간 의연 기 은 하 .5도 였다. 기 의상 은 음 면적 소로 이어졌다. N 에 르면 음 면적은 지 월 11일약 1만 로, 1 7 년 시작 이래 로 작은 면적이 다. N 는 “지금처 지구 화가 계속된다면 음 면적이 10년마다 1 . 어들 것” 이라고 다. 기 상 과 음 감소로 생 태계도 을 받고 있다. 수면에 도 하는 빛이 가해 해조 가

가 등장할 수도 있다. 반면에 트 도 총리는 친환경 단 기술 성을 로드 으로 내 아 분야 투자 인 성이 정 1기 의 과제로 진될 예정이다. 정부 는 매년 러를 청정기술에 투 자할 예정이다. 또한 1 5000만 러를 아 리 국가의 신 생에너 지 활용 지원에 투자한다.

201 년부 또 다른 화는 중 감세 부 세 신설이다. 연소 만52 2 러부 만5 러 구 간 소 세 이 올해 22 에서 내 년 20.5 로 인하된다. 대신 20만 러가 는 소 에 대해서는 새로 세 이 적용된다. 리 ( i ig ) B 경제 교수는 부 세와 “정부는 세 상 구 을 계속 아야할 전 ”이라고 진 단 했다. 또 중 에게 감세 을 주면서 생 세수감소를 부 세로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 가 형예 으로 하려면 세 개 은 계속 진해야 한다는 진단 도 내려진 상태다. 기자 ms@vanchosun.com

고 식물성 랑크 이 가하는 상도 되고 있다. 또 수 이 상 한 해로 대구, 가자미 등 아래 해 에 서식하던 어 이 투해 고 어 을 위 하고 있다. 스 래드 N 수 연 구원은 “기 화로 에서는 지구의 다른 지 보다 두 이상 의 속도로 화가 일어나고 있 다”고 말했다. 박 기자

헤이스팅스 거리의 한인 산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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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monca@vanchosun.com

의아 이 마 리 ·

올해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 있 었던 아기 이름으로 여아는 마 ( ), 아는 리 ( i )이 정됐다. 2 일 캐나다 아전문기 이비 (B t r)에 르면 올해 태어 여아의 이름 중 마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 다. 마에 이어 올리비아( i -

·

i ), 소피아( hi )가 를 이었 다. 마와 올리비아, 소피아는 지 해 에도 나 히 1 위를 차 지했다. 이어 조( ), 에 리( i ), 에이브리( r ), 이사 라( s), ( h r tt ), 리 ( i ), 에바( ) 등 순으로 나타 다. 메들 ( 1 위)과

이 1위 2위 위 위 5위 위 7위 위 위 10위

이 마( ) 올리비아( i i ) 소피아( hi ) 조( ) 에 리( i ) 에이브리( r ) 이사 라( s ) ( h r tt ) 리( i ) 에바( )

1위 2위 위 위 5위 위 7위 위 위 10위

리 ( i

)

( s ) 로 ( g ) 스( s) 노아(N h) 에단( th ) ( ) 리 ( i i ) 제이 ( ) 제임스( s)

라( i 1 위), 메 ( is 1 위), 이사 ( s 20 위) 등은 올해 처음으로 20위 내 이름을 올 다. 특히 이크(B )와 ( ), 드 ( r ), ( t r), 거 ( rg s ), ( r) 등이 여아 이름에 서 높은 순위를 차지해 부모들 이 중성적인 이름을 호하는 경 을 보였다. 아의 경우 리 이 1위에 올 다. 지 해 2위 였던 리 은 2011년 이 1위 자리를 환했다. 2012년부 년 연속 1위였던 ( s ) 은 2위로 려 다. 로 ( g ) 과 스( s), 노아(N h), 에단( th ), ( ), 리 ( i i ), 제이 ( ), 제임스 ( s) 등이 를 이었다. 마 스( h s)는 무려 계단 어 오른 11위, ( i )은 51계 단 상 한 1 위에 각각 올 다. 이비 계자는 “ 아를 리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이전 까지 자 이름이었던 제임스와 노아, 라이 등은 공용의 이름이 됐다”고 가했다. 기자 monca@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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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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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조선일보

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김광현(28)씨를 비롯한 20대 한인 청년들이 밴쿠버 이스트 헤이스팅스가(East Hastings St.)에서 가스펠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헤이스 팅스가에 나가 핫초코를 나눠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광현

“친구가 되려는 마음, 공감하는 마음이 중요” 핫초코로 전하는 따뜻한 손길, 헤이스팅스 거리의 한인 산타들 매주 토요일이면 밴쿠버 이스트 헤 이스팅스가(East Hastings St.)에 젊 은 한인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비가 내리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토요일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이들 을 볼 수 있다. 김광현(28)씨를 비롯 한 20대 한인 청년들이다. 김씨 등은 각자 준비해온 악기를 꺼내들고 연주 와 노래를 시작한다. 이들의 가스펠 음악이 들리면 노숙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가스펠 음악을 들으며 즉 석에서 만들어준 핫초코를 받아든 노 숙인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가느다란 미소가 번진다. 10명도 되지 않는 인원이지만 김 씨를 비롯한 청년들은 작은 정성을 모아서 거리에 나간다. 십시일반 모 은 돈으로 따뜻한 핫초코와 바나나를 대접한다. 기부금이 많이 모아질 때 는 양말이나 장갑 등 실질적으로 도 움이 될 수 있는 물품으로 마음을 전 한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아름다 운 연주에 실려 거리의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김씨가 처음 헤이스팅스가에 나가 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 여름. 같 은 교회에 다니는 청년들끼리 이웃사 랑을 실천하자는 마음을 모아 거리에

나간 것이 벌써 5년이 지났다. 결혼 이후 2년 정도 쉰 적도 있었지만 그 는 다시 거리를 찾았다. 그는 “가난 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기억하고 돌봐 야 하는 책임이 모두에게 있다고 생 각한다”며 “음악은 쉽게 나눌 수 있는 것이다. 혼자서는 실천하기 어렵지만 같이 해보자는 마음이 모여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헤이스팅스가는 밴쿠버의 대표적 인 빈민가이자 우범지역이다. 노숙인 뿐만 아니라 마약중독자, 알코올중독 자 등 소외된 계층의 집합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앞에서 마약을 하 고 싸움을 벌이는 이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다가간다는 것이 결코 쉬 운 일은 아닐 것이다. 김씨 역시 두려 운 마음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고 백했다. 그는 “우리도 거리에 나가는 것이 모두 편하고 기쁜 일만은 아니 다. 냄새도 많이 나고 무서운 마음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그곳에 가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사람들이 간 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나누 는 것들에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이 우리에게도 기쁨이고 동기부여가 됐 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거리의 사람들에게 오랫동

“돕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하고 친구가 되려는 마음, 단순한 동정이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안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비결은 단지 음식을 나눠주기 때문만은 아니 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공감하며 친구가 되기 때문이다. 핫초코는 마 음의 문을 여는 매개체일 뿐이다. 핫 초코에 담겨진 청년들의 진심이 느껴 지자 거리의 사람들 역시 자연스럽게 자신의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김 씨는 “외로운 사람들이고 힘들어서 의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며 “ 그들과 얘기를 나누고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가 있 다”고 강조했다. 김씨가 생각하는 이웃사랑의 기본 은 돕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되는 것 이다. 그는 친구가 되려는 마음이 자 신에게도 여전히 목표이고 바램이라

고 전했다. 그리고 소외된 이들과 친 구가 되려는 마음이 밴쿠버 한인 교 민사회에 널리 퍼지기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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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팅스가에서 어떤 활동을 하 고 있나? “우리는 모두 교회를 다니는 청년 들이다. 헤이스팅스가에서 핫초코와 바나나 등을 나눠드리고 가스펠을 연 주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한 두 번 못 나갈 때도 있지만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거리에 나가고 있다. 거 리에 1시간 정도 있으면서 악기를 들 고 연주하고, 그 자리에서 핫초코를 만들어서 나눠드린다.”

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 보니까 거기서 힘을 얻었다. 음악은 쉽게 나 눌 수 있는 것이다. 또 밴쿠버에서는 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자연 스러운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이웃사랑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듣지만 실제로 실천하기는 어렵다. 혼자 실 천하기는 어렵지만 같이 해보자는 마 음이 모여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 다. 2010년 여름에 처음 시작해서 지 금까지 오게 됐다. 사실 나는 중간에 결혼하면서 2년 정도 쉬었다 다시 참 여했다. 쉴 때는 다른 친구들이 계속 해서 해왔다.”

언제부터 시작했나? “5년 전부터 시작했다. 교회 청년 들 사이에서 얘기가 나왔고 마음이 모아지면서 시작하게 됐다. 인원이 많지는 않다. 많을 때는 7~8명, 적을 때는 4~5명이 거리에 나간다. 성경에 는 가난한 사람과 소외된 사람에 대 한 얘기가 많이 나와있다. 그들을 기 억하고 돌봐야 하는 책임이 모든 사 람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도 전을 받게 됐다.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특별한 것은 없다. 다만 음

처음부터 핫초코를 나눠준 것인가? “처음에는 거리에 나가서 뭘 해야 할 지 잘 몰라서 여러가지 시도를 했 었다. 거리에 나가 보니 음식이 필 요한 사람들이 있었고 특히 겨울에 는 날씨가 춥기 때문에 핫초코와 바 나나를 나누기 시작했다. 처음 핫초 코를 나눴을 때 굉장히 반응이 좋았 다. 아주 작은 것이지만 그들이 필요 한 것을 우리가 해줄 수 있다는 점이 힘이 됐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외에 장갑을 나

눠주기고 하고 초코바를 나눠주기도 했다. 쓰레기 줍기도 해봤다. 가장 반 응이 좋았던 것은 양말이었다. 그 분 들이 우리가 나누는 것들을 받아가면 굉장히 좋아하신다. 그 모습이 우리 에게도 기쁨이고 동기부여가 됐다.” 헤이스팅스가하면 위험하다는 인 식이 있는데 두려운 마음은 없었나? “사실 그 부분이 어려운 것 중 하나 다. 거기에 가면 냄새도 많이 나고 무 서운 마음도 있다. 적대적인 분들도 많다. 우리가 연주하면 시끄럽다고 욕을 하거나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 다. 가끔은 악기를 뺏어서 자기가 노 래를 부르기도 한다. 노래하고 있는 데 눈앞에서는 주사기로 마약하는 것 을 보기도 하고 서로 싸우는 모습도 본다. 지나가면서 욕을 하는 사람들 도 있고 방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번은 흑인남성이 기독교에 대해 반감 을 갖고 있었는데 우리 주변을 서성 이면서 소리도 지르고 욕도 하며 방 해한 적이 있다. 마치 우리에게 화풀 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다행히 별 다른 폭력적인 사건은 없었다.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가기 때문에 큰 어 려움은 없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그 곳에 가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사람들 이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열려 있는 분들도 많아 우리가 무엇 을 하면 잘 받아주고 호응도 좋다. 우 리 얘기를 들어주고 그러다 보면 본 인들도 힘든 얘기를 자연스럽게 한 다. 함께 얘기도 나누고 몸이 아파서

힘들어하면 같이 기도한다. 우리 노 래를 칭찬하면서 같이 따라 부르고 춤을 추는 분들도 있다.” 비가 오는 날에도 거리에 나가나? “비오는 날도 가려고 노력한다. 밴 쿠버는 워낙 비오는 날이 많다. 비가 오면 그 사람들도 더 힘들다. 물론 우 리도 비오는 날은 더 힘들다. 하지만 헤이스팅스가에 천막이 있는 자리를 찾아서 이후에는 천막 밑에서 연주를 한다. 천막에, 작은 것에 감사한 마음 을 갖게 됐다. 여름에도 물론 거리에 나간다. 여름에는 메뉴가 달라서 아이 스티나 시원한 음료를 나눠드린다.” 기부금도 모으고 있나? “지금까지는 자체적으로 돈을 모 았다. 가끔 기부금이 들어오면 그것 으로 샌드위치를 싸기도 하는데 기본 적으로는 핫초코와 바나나, 양말 등 을 준비하는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1인당 한 달에 5~10달 러 정도만 내면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돈이 된다. 돈이 없을 때는 핫초코만 나누기도 한다. 핫초코 값이 싸다. 이 일을 하면서 작은 것을 통해서도 사 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 낀다. 작은 것이지만 그들은 그것을 크게 받아들이면서 고마워한다.”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중요 한 것이 있다면? “얘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소통 없이 우리가 할 것만 했었다. ▶A4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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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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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를 맞아 밴쿠버 스탠리파크가 화려한 조명으 로 빛나고 있다. 메트로밴쿠버 소방대원들이 준비한 브라이 트 나이트(Bright Nights) 행사가 한창인 스탠리파크는 화 려하게 장식된 조명이 자연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뽐낸다. 아이들은 꼬마 열차를 타고 공원을 돌며 즐거운 시 간을 보낼 수 있다. 브라이트 나이트는 내년 1월 2일까지 진 행된다. 단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문을 닫는다. 글·사진=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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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려는 마음, 공감하는 마음이 중요” ▶A3면에서 계속

“하지만 요즘 느끼는 것은 그 사람들 과 얘기를 나누고 얘기를 들어주는 것 이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외 로운 사람들이다. 힘들어서 의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그렇다 보니까 대화를 나누면 무척 좋아한다. 그것이 진짜 이웃사랑인 것 같다. 우리가 무엇 을 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수도 있지 만 그러면 단지 우리 만족에 그칠 수 있 다. 하지만 같이 소통하는 것이 그 사람 들을 진짜로 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핫초코는 단지 접근할 수 있는 매개체 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면서 조 금 더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다. 핫초코 를 통해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자연스 럽게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기 얘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분들이 있다. 가족이나 친구가 거리에 서 죽은 얘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면 우리도 같이 안아주면서 얘기를 들어주 고 격려해준다. 그럴 때 우리도 가장 감 동을 받는 것 같다. 어떤 분들은 우리를 통해서 믿음을 갖겠다고 다짐하는 분들 도 있다. 다시 돌아가야겠다고 하는 분 들도 있다.” 5년이 지났으니 아는 사람도 있지 않 나? “예전에 50대 정도로 보이는 중국 사 람이 있었다. 이름이 조쉬였던 것 같은 데 자신이 중국 한의사라고 했다. 지팡 이를 들고 나왔는데 우리와 친구가 돼 서 우리가 올 때마다 항상 나와 있었 다. 항상 우리에게 조심하라고 격려해 줬다. 한 번은 백인들이 와서 우리 여자 청년들에게 시비를 걸었는데 조쉬가 대 신 보호해주기도 했다. 감동받은 날이 었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데 반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또 한 분은

백인 할아버지였다. 70대 이상으로 혼 자 살면서 거동이 불편하고 이도 없었 다. 그 분이 우리를 너무 좋아해서 우리 교회도 나왔었다. 그러다가 결국 그 분 이 병원으로 실려갔는데 상태가 좋아지 지 않으면서 시설로 옮겨졌다. 몇 번 뵈 러 간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우리를 못 알아보는 상태까지 갔다. 가족이나 친척은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결국 돌 아가셨다.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돌아 가셨다는 소식만 들었다.”

제일 힘든 점은 무엇인가? “우리도 거리에 나간다는 것이 모두 편하고 기쁜 것만은 아니다. 두렵기도 하고 냄새도 나고 우리 몸이 힘들 때도 있다. 그래서 우리도 매주 고민이다. 가 장 힘든 점은 이 일이 형식화될까봐 걱 정이다. 분명 좋은 의도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무감에 나가는 것이 될까봐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할 수 있 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혼자가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서로 마음을 모으 니까 나갈 수 있는 것 같고 더 용감해질 수 있는 것 같다. 5년이 지나면서 멤버 가 많이 바뀌었다. 총 50명 정도가 함께 했다. 그동안 개인 사정으로 못 나오게 된 친구들도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같 은 마음으로 해왔다. 항상 누군가 나가 면 새로운 누군가 들어왔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데 나서지 못 하는 교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한다면? “거리에서 생활하는 분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 지 모르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돈을 주는 것보다는 먹을 것을 주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돈을 주 면 마약이나 술을 살 가능성이 높다. 차 라리 과일이나 피자 한 조각 등을 사서

주는 것이 제일 좋다. 그러면 보통 고마 워하며 받는다. 새 것을 사다 주는 정성 이 있으니까 좋아하는 것 같다. 성경에 보면 외투 두 벌 입는 자는 외투 한 벌을 불쌍한 이웃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얘기 가 있다. 교민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구 세군과 같은 기부를 하는 단체가 캐나 다에 많이 있다. 그런 단체를 이용하면 충분히 도울 수 있다. 특히 속옷이나 양 말 등을 구하기 힘든데 그런 것들도 쉽 게 할 수 있는 도움이다. 그렇게 작은 노 력으로 시작하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거리의 사람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 봐야 할까? “그 부분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우 리도 처음에는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에 나갔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이 보기에 는 되게 우스울 수 있다. 거리에 나가서 그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며 상황을 들어 주려면 그 사람들과 정말 친구가 되려 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도 한 번에 그런 마음이 생기지는 않았다. 돕는 것 이 아니라 대화를 하고 친구가 되려는 마음, 단순한 동정이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도 이 것이 여전한 목표인 것 같다. 매주 거리 에 나가면서 우리도 그렇게 되고 싶다 는 바램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거리에 나갈 것인 가? “기약할 수는 없겠지만 아직은 아이 도 없으니 당분간은 계속해서 나갈 것 같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함께 할 것이 다. 개인을 떠나서 이 움직임은 계속됐 으면 좋겠다. 우리 교회뿐만이 아니라 다른 교회에서도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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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 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 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 습니다.(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차가운 겨울 마음까지 얼어버린 쓸쓸한 사람들 살기 좋은 도시 밴쿠버의 또 다른 얼굴 ‘이스트 헤이스팅스가’를 가다

송년 모임

아다녔다. 약에 취해서인지, 술에 취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추운 날 씨에도 아랑곳없이 거리를 활보했 다. 한 손에 담배를 쥐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흥정을 벌이는 사람들, 자리 다툼을 하며 말다툼 을 벌이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헤이스팅스가를 따라 걷다가 메 인가(Main St.)에 이르자 길게 늘 어선 줄이 눈길을 끈다. 교회에서 제공하는 무료 점심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거리의 사람들이 유일하게 음식다운 음 식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다. 헤이 스팅스가 곳곳에 자리한 교회에서 는 매일 이들을 위한 식사를 대접 하고 있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의 발걸음 은 일제히 ‘드러그(Drug)’라고 적 힌 곳을 향했다. 마약주사시설이 다. 헤이스팅스가에는 정부에서 제 공하는 마약주사시설이 있다. 이곳 에서는 일회용 주사기와 알코올솜, 식염수, 고무밴드 등을 무료로 받

을 수 있다.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 자 정부가 오히려 안전하게 마약 을 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제공하 고 있는 것이다. 시설 관계자는 “하 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 는다”며 “마약을 제외한 일회용 주 사기를 비롯한 각종 물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을 열고 시설 안으로 들어가자 이미 수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이 없었다. 일회용 주사기를 팔뚝 에 꽂고 있는 사람들, 이미 환각에 빠져 횡성수설하는 사람들의 모습 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대기실 에는 수십 명이 자신의 차례를 기 다리고 있었고 기다림에 지쳤는지 소리를 지르며 몸을 휘청이는 사 람들도 있었다. 화려한 화장을 하 고 치마를 입은 남성도 시선을 잡 아끌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 3시가 넘어가자 거리에도 사 람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사람들은 추운 겨울밤을 나기 위해 일찌감치

자신만의 피난처로 자리를 이동했 다. 이들에게 최고의 안식처는 정 부에서 운영하는 임시 거처다. 헤 이스팅스가 주변에 마련된 임시 거 처에서는 따뜻한 침상과 이불, 간 단한 음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하지만 거리의 사람들을 모두 수 용하기에 임시 거처는 턱없이 부족 한 실정이다. 밴쿠버시(市)가 마련 한 총 4곳의 임시 거처는 문을 열 자마자 수용 인원을 초과했다. 나 머지는 하는 수 없이 차가운 거리 로 돌아가야 한다. 낡은 침낭이라 도 있으면 다행이다. 대부분은 갈 기갈기 찢어진 이불과 옷가지를 덮 고 잠을 청할 수밖에 없다. 거리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말 을 걸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차 갑기만 하다. 안타까운 마음에 “헬 로”라고 웃으며 다가갔지만 “당장 꺼져”라거나 “돈 좀 달라”는 대답 만 들을 수 있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한 남성은 갑자기 욕설 을 하며 손에 있던 쓰레기를 집어 던졌다. 오랜 거리 생활에 지쳤는지 마음 까지 차갑게 식어버린 듯하다. 밴 쿠버경찰(VPD)에 따르면 헤이스 팅스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대 략 300명으로 추정된다. 외롭고 갈 곳 없는 이들 300명에게는 차가운 바람이 더욱 스산하게 느껴지는 겨 울이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이대부속 중·고 동문 ◎…이대부속 중·고 동문회 가 동문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604)446-2699(김근배)

◎…아름다운 사교댄스모임(아 사모)가 12월 29일(화) 오후 1시 프리우드 커뮤니티센터에서 연말 송년 댄스파티를 연다. 회비는 1인 당 10달러다. 15996 84 Ave. Surrey. ☎(778)395-5868, (604)9449439

단체

◎…펠리체 합창단이 2016년을 맞아 혼성 합창단으로 새출발하며 남녀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연습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 분, 장소는 포트코퀴틀람 시청 게 더링 플레이스(Gathering Place) 다. ☎(778)554-9917

제 4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한인회 자원봉사자 구인 ◎…한인회 버나비 사무실에 서 행정업무를 도와줄 자원봉사 자를 찾는다. ☎(604)358-1799, (604)255-3739

2016 신인작품 공모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 버지부는 2016 신인작품을 공모한 다. 모집부문은 시나 시조, 소설, 평 론, 수필, 아동문학, 번역문학 등이 다. 응모기간은 11월 20일부터 내 년 1월 31일까지. 웹사이트(www. cafe.daum.net/klsv)에서 원서 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이메일 (gracelim1955@hanmail.net)이 나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2867 violet St. North Van. V7H 2L7 김 해영. ☎(778)889-0128

한인회 영어교실·역사교육·중국어교실 ◎…한인회는 버나비 한인회 사무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 시 영어교실, 매주 목요일 오후 1 시 역사교육,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 중국어교실을 각각 진행한다. ☎(604)265-0113, (604)522-3751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이 동호회원을 모집한다. 정기모임은 매주 토요일 랭리 테니스코트에서 진행된다. ☎(604)785-8597

한인회 스키 및 스노우보드 무료강습

알레그로 앙상블 정기음악회 연주자 모집

◎…한인회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사이프레스 렌탈 샵(Sypress Rental Shop) 앞에서 스키 및 스 노우보드 무료강습을 실시한다. ☎(604)358-1799

◎…알레그로 앙상블이 정기음 악회 연주자를 모집한다. 현악(바 이올린, 비올라, 첼로), 관악(플룻, 클라리넷), 성악(독창, 듀오), 피아 노(솔로, 듀엣, 트리오, 반주) 등에 서 음대 전공자 및 졸업자를 대상 으로 선발한다. ☎(604)505-4187

◎…유니세프, 북한어린이, BC 아동병원을 돕는 행복문화마당이 내년 1월 2일 개강한다. 개강을 앞 두고 노래를 지도할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행복문화마당은 매주

밴쿠버 당구동호회 회원 모집 ◎…밴쿠버 당구동호회가 회원 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 목, 금, 토요일 오후 2시 마스터당구 장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0달러. ☎(604)492-0899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교실 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코퀴 틀람 #204- 515 Cottonwood Ave. 에서 열린다. ☎(604)724-8308

펠리체 합창단 단원 모집

◎…캐나다 한국문협은 내년 1 월 5일부터 2월 20일까지 제 4회 한카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분 야는 운문(시, 시조, 동시) 3편, 산 문(수필, 콩트, 동화, 라디오단막극 본, 평론) 2편 이상 등이다. 이메일 접수는 kwac2009@gmail.com으 로 하면 된다. 당선작은 3월 중 발 표된다. ☎(604)435-7913

행복문화마당 1월 2일 개강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리스 찬 스쿨. ☎(604)312-1332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 교실

아사모 연말 송년 댄스파티

펠리체 합창단 단원 모집 길바닥에 나뒹구는 담배꽁초 와 술병, 코를 찌르는 악취, 마약 에 찌든 눈동자들, 반라의 차림으 로 유혹의 손짓을 보내는 여성들.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밴 쿠버의 이면, 이스트 헤이스팅스가 (East Hastings St.)의 거리 풍경이 다. 이스트 헤이스팅스가는 흔히 말 하는 빈민가다. 밴쿠버뿐만 아니 라 캐나다에서도 악명 높은 곳이 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기승을 부 린 12월 초순의 어느날 헤이스팅 스가 곳곳은 노숙인, 마약중독자, 알코올중독자, 매춘부 등으로 가득 했다. 편견일지 모르지만 정상적으 로 보이는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 봐야 할 정도다. 낮 12시가 조금 지난 백주 대낮 이지만 이미 약에 취하고 술에 취 한 사람들이 흐느적거리며 서성이 고 있었다. 대부분 며칠은 얼굴에 물을 대지도 않은 듯한 외모에 군 데군데 찢어진 누더기 옷을 입고 있었다. 말을 걸어보려 다가갔지만 멀리서부터 욕을 하고 저리 가라는 손짓을 하며 적대감을 보였다. 그 들의 옆을 스쳐 지나가기만 했을 뿐인데도 마약과 쓰레기 냄새가 뒤 섞인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마구잡이 낙서가 가득한 골목골 목에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들 이 보였다.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한 남성은 웃통을 벗고 거리를 돌

토요일 버나비 카메론 도서관에서 열리며 음악감상과 건강운동, 함 께노래, 이웃돕기, 친교 등이 진행 된다. 9523 Cameron St. Burnaby. ☎(604)420-2788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 동호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 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펠리체 합창단이 2016년을 맞아 혼성 합창단으로 새출발하며 남녀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연습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 분, 장소는 포트코퀴틀람 시청 게 더링 플레이스(Gathering Place) 다. ☎(778)554-9917

봉사단체 (※사전 예약 필수) 췌장암의 모든 것 알아보기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월 19일(화) 오후 2시 30분 췌장암 의 모든 것 알아보기 강좌를 실시 한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캐나다 이민생활을 위한 포럼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월 26일(화) 오후 2시 안정된 캐나 다 이민생활을 위한 포럼을 개최 한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시민권 취득방법 설명회 ◎…모자익은 내년 1월 21일( 목) 오전 10시 모자익 버나비 사 무실에서 개정된 법에 의한 시민 권 취득방법 설명회를 연다. 5902 Kingsway. Burnaby. ☎(604)2923908, (604)438-8214

종교계 소식 크리스찬 분별력 세미나 ◎…밴쿠버 셔브룩 메노나이 트 처치(sherbrooke mennonite church) 한인공동체는 11월 13 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10주에 걸쳐 크 리스찬 분별력을 주제로 세미나 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20달러. 7155 Sherbrooke St. Vancouver. ☎(604)789-0127, (604)319-8154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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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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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서로 연결되는 날” 저스틴 트뤼도 총리 크리스마스 축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3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축사 를 발표했다. 이하 전문. “열방과 캐나다 전국에 걸쳐, 기독교인들은 크리스마스에 예 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모여 축하 하는 날을 맞았습니다. 가족·친 구·동료가 함께 모여 크리스마스 의 정신을 기립니다. 크리스마스 는 받는 만큼 줄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지역 푸드뱅크(구호단체) 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불우한 아이에게 선물을 사주거나, 홀로 보낼 사람에게 문을 열어 초대하

는 등 크리스마스의 정수는 우리 가 우리 이웃과 우리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올해 캐나다 인은 수 천명의 시리아 난민의 입 국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전란을 피해 모국에서 피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저는 모든 캐나다인들이 그들을 따뜻한 명 절을 통해 받아들여, 우리의 동정 심·인정·관대함의 가치를 지켜주 셨으면 합니다. 소피와 저는 여러 분께서 가장 행복한 연말연시와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Around the world and across Canada, Christians gather on Christmas to celebrate the birth of Jesus Christ. This is a time when families, friends, and colleagues come together to celebrate the spirit of the season. “Christmas is an opportunity for giving as well as receiving. Whether it is volunteering time at a local food bank, buying gifts for children in need, or opening doors to someone who may be celebrating alone, the true spirit of Christmas is about connecting with our neighbours and our

배고픔에 시달리는 2살 조엘의 사연

community. “This year, Canadians are welcoming thousands of Syrian refugees to our country — people who have been forced to flee their homeland due to war and conflict. I encourage all Canadians to show them a warm holiday welcome in keeping with our values of compassion, kindness, and generosity. “From our family to yours, Sophie and I wish you all a most joyous holiday season and a merry Christmas.”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아동 빈곤 캐나다도 심각… BC주 어린이 5명 중 1명은 빈곤 조엘(Joel·가명·2)은 빈곤 속에 서 태어났다. 조엘의 엄마 아만다 (Amanda·여)는 파트타임으로 일 하며 아들과 함께 겨우 생계를 꾸 려나가고 있다. 한 달 주택 임대 료를 내고 나면 수중에 남는 것은 단돈 250달러. 어린 조엘을 먹여 살리기에는 충분치 않은 액수다. 아만다는 오로지 조엘의 건강

을 생각하며 밴쿠버 곳곳의 사 회복지시설을 찾았다. 많은 도움 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엘을 먹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 이다. 특히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받 아야 할 나이임에도 제대로 챙겨 주지 못하는 미안함에 엄마의 마 음은 찢어진다.

아만다는 “겨우 일주일에 2번 요리를 하지만 새로운 음식은 전 혀 없다”며 “심지어 저녁이나 점 심 중 한 끼는 굶어야 하는 상황” 이라고 푸념했다. 그는 이어 “그 누구도 푸드뱅크에 의존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고 자신의 아이 가 영양실조에 걸리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아동 빈곤은 현대사회를 살아 가는 전세계인의 공통된 문제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국가로 손꼽히는 캐나다 역시 아동 빈곤 문제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것으 로 드러났다. 24일 BC주 아동·청소년 보호 단체 퍼스트 콜(First Call)에 따르 면 2013년 기준 BC주에서 0~17 세 어린이 16만7810명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세 미만 아동은 5만5520 명이었다. BC주 아동 빈곤율은 20.4%에 달했다. 이는 캐나다 전역에서 5

번째로 높은 것이며, 1989년 아동 빈곤율 15.5%에 비해서는 20여 년 만에 5% 증가한 것이다. 다른 지역의 경우 매니토바주 의 아동 빈곤율이 29%로 가장 높 았다. 이어 새스캐처완주(25%), 노바스코샤주(22.5%), 뉴브런즈 윅주(21.2%) 순으로 조사됐다. 캐 나다 전체 아동 빈곤율은 19%였 다.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어린이 8 만5450명이 빈곤에 시달리는 것 으로 집계됐다. 아동 빈곤율은 BC 주 평균과 같은 20%였다. 버나비의 경우 전체 어린이 3 만7460명의 23%인 8580명이 빈

곤 아동으로 조사됐다. 뉴웨스트 민스터의 경우 전체 어린이 1만 240명의 18%인 1830명이 빈곤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동 빈곤을 해결하 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퍼스트 콜 BC주 담당자 애드리 안 몬타니(Montani)는 “변화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 누고 있지만 BC주에서 빈곤에 허 덕이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여전 히 방치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 음을 전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혼용무도>

AFP연합뉴스

스페인에서 당첨금 2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복권 추첨 행사가 열렸다. 스페인에서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리는 일명 ‘엘 고르도(El Gordo·스페인어로 ‘뚱보’)’ 로또는 세계 최 고 수준의 당첨금을 자랑한다. 전체 당첨금은 세계 최대 수준이지만 1인당 당첨금은 40만유로(약 5억원) 남짓이다. 스페인에서는 전체 인구의 4분의 3 이상이 매년 이 복권을 한 장 이상 구입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사진은 22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로또 행사에서 학생들이 복권 번호를 고르는 모습.

올해의 사자성어 교수신문 제공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

얼음 호수에 빠진 10대 소년, 기적의 구출 구조대원 카누 타고 밧줄 던져 극적으로 구조… “엄청난 행운에 감사” 얼음 호수에 빠진 10대 소년이 기 적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알려져 화 제가 되고있다. 24일 캐나다 민영방송 CTV에 따 르면 데닐슨 벤츄라-베커(Ventura-Becker·16)는 지난 17일 BC주 올리버(Oliver)에 있는 호수에서 물 에 빠졌다.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걸어 가던 벤츄라-베커는 갑자기 얼음이 갈라지면서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그는 “얼음이 충분히 두꺼울 것이 라고 생각해서 얼음 위를 걷기 시작

했다”며 “하지만 갑자기 얼음이 깨 지면서 물속에 가라앉기 시작했다.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벤츄라-베커는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차가운 얼음물에 온몸에 마 비 증상이 오기 시작했다. 그는 “많 은 것이 기억나지 않지만 몸에 어떤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며 “가족들 에게 작별인사도 못하고 죽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죽는다고 생각했던 순간 다행히

도 호수 근처에 있던 벤츄라-베커 의 형이 동생을 발견했고 곧바로 도 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과 소방대원, 경찰 등은 벤 츄라-베커를 구하기 위해 밧줄을 던졌다. 하지만 이미 뭍에서 25m 정 도 떨어져버린 벤츄라-베커에 닿기 에는 짧았다. 그때 누군가 가져온 카 누가 눈에 띄었다. 구조대원들은 카 누를 호수에 띄워 가까이 다가간 뒤 다시 밧줄을 던졌다. 벤츄라-베커 는 밧줄을 잡았고 기적적으로 구출

에 성공했다. 벤츄라-베커는 병원 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가벼운 저 체온증 외에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 았다. 당시 구조작업에 나선 소방대 원은 “소년이 살아있다는 것이 엄청 난 행운”이라며 “만일 주변에 아무 도 없었다면 결말이 달라졌을 것”이 라고 말했다. 벤츄라-베커는 “구조 된 것에 행복하다. 내가 매우 운이 좋았다”며 구조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無 道)하다’는 의미의 ‘혼용무도(昏庸 無道)’가 교수들이 고른 올해의 사 자성어로 선정됐다. 교수신문이 지난 8일부터 14일 까지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 5개를 놓고 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교수 524명(59.2%)이 ‘혼용무도’를 선택했다. ‘혼용무도’는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 군(庸君)을 함께 이르는 ‘혼용’과,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 속 ‘무도’를 합친 표현이다. ‘혼용무도’를 추천한 이승환 고

려대 교수는 “연초 중동호흡기증 후군(메르스) 사태로 온 나라의 민 심이 흉흉했지만 정부는 이를 통 제하지 못하고 무능함을 보여줬 다”면서 “중반에는 청와대가 여당 원내대표에 대해 사퇴 압력을 넣어 삼권분립과 의회주의 원칙이 크게 훼손됐고, 후반기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국력 낭비가 초래 됐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혼용무도’에 이어 ‘겉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다르다’는 뜻의 ‘사시 이비’(似是而非)가 14.6%의 지지 를 얻었다. 석길암 금강대 교수는 “최근 정 부정책을 보면 국민을 위한다고 말 하거나 공정하고 객관적이라고 홍

보하지만, 실제로는 근거를 왜곡하 거나 없는 사실조차 날조해 정당 성을 홍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라며 ‘사시이비’를 추천했다. 나머지 후보 중에서는 13.6%가 ‘ 갈택이어’(竭澤而漁. 못의 물을 모 두 퍼내 물고기를 잡는다)를 선택 했다. 이어 위여누란(危如累卵. 달 걀을 쌓은 것 같이 위태로운 형태) 이 6.5%, 각주구검(刻舟求劍. 판단 력이 둔해 융통성이 없고 세상일 에 어둡고 어리석다)이 6.4%의 지 지를 얻었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매년 교 수 설문조사로 한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해오고 있다. 디지털 이슈팀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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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조선일보

오피니언

통일이 미래다

司試 존치, 어른 대한민국에 아기옷 입히는 꼴 외국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리를 하다. 그러나 합격률 3%인 이 시험에 도 들어보지 못했다. 전하느라 제 전공을 소홀히 한다면 무늬 학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변호사가 만 타 전공자일 뿐 사실상 법학 전공자나 경제 분석이 필요한 공정거래 분쟁에, 의 다를 바 없다. 로스쿨 도입 이전 대학 도 남형두 학 전공자가 의료 분쟁에, 이공계 전공자 서관마다 고시원이었던 풍경을 잊어서는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가 특허 분쟁에, 문학 전공자가 표절 분 안 된다.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이때 쟁에, 정치외교학 전공자가 영유권 분쟁 사시라는 끝 모를 시험의 문을 다시 활짝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지만 기본적으로 또는 국제기구 진출에 뛰어든다면 법학 열면, 고시 낭인화는 과거보다 더 심각해 대법원 소속인 사법연수원은 판₩검사를 전공자가 개별 사건을 공부해 가면서 처 질 것이다. 양성하는 직무교육 기관이다. 법률가의 대 리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사시 존치에 일부 변호사가 동조하는 한사람 한사람의 통일 열망이… 100만명의 ‘ 한 마음’으로 커졌다 지난 7월 통일나눔펀드 출범 당시 꿈만 같았던 100만명 돌파는 ‘보통 사람들’에 의해 다수를 차지하는 변호사 교육기관으로는 로스쿨 제도의 본질은 여기에 있다. 속내는 결국 변호사 숫자의 감축에 있고 169일 만에 현실이 됐다. 어르신은 연금에서, 직장인은 월급에서, 주부는 생활비에서, 학생은 용돈에서 1000~1만원을 떼내 통일나눔펀드로 보냈다. ‘ 부적절하다. 변호사 업무를‘서초동’중 필자가 아는 사례를 소개한다. 변호사 로스쿨은 그 타깃이 된 것뿐이다. 송무 통일의 꿈’은 세대와 이념, 종교를 넘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가운데 남성은 100만번째 기부자인 손정완씨. 뒤의 사진은 통일펀드 기부자들의 사진 보는 한에서는 로스쿨 을심으로 합성한 것이다. 조백건·이송원 기자제도가 불 가 되리라곤 꿈도 꾸지 않았던 패션 전공 (訟務) 중심으로 보면 변호사 수가 과다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법을 다루 학생이 우연히 저작권법 특강을 들은 후 한 것이 분명하지만 법률가의 영역을 넓 는 영역은 서초동에 한정되지 않는다. 법학에 흥미를 느껴 로스쿨에 진학해 변 게 보면 아직 그 수가 충분하다고 할 수 법이라는 텍스트만으로 경제, 사회, 문 호사가 됐다. 조만간 패션 분야 전문 법 없다. 장애인 단체, 중소기업, 비정규직 화, 국제관계 등의 콘텍스트에 덤벼드는 률가가 될 것이다. 래퍼 출신으로 로스쿨 노동자, 백만원 수입도 보장받지 못하는 법률가는 법률 환경에 대한 지식의 빈곤 을 나온 변호사는 열악한 래퍼들의 권익 창작자 등 변호사의 조력이 필요한 곳은 때문에 시장에서 배척당하기 향상을 위한아니었다. 법률 지식을 연마하고 있다. 여전히 많다. 가 2012년 1790명, 2013년 2293명, 2014년 미국에선 집에서 살림하며 아기십상이다. 키우는 에 비할 바가 일개 외국 기업이 우리 정부를 상대로 로스쿨 학생은 오늘날의 꾸준히 복잡다단한 법률 환경에서 3421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육아 ▶올봄마술을 결혼해배운 곧 아기 아빠가 되는현재 일 남자를 ‘사드(SAHD:Stay-at-home Dad)’외 취미로 국에서 분쟁을 기업 본 공익법무관 재직 중인데 제대하면 마술 개인, 요구를 충족하기 위 휴직을기업, 하면 정부의 대개 임금의 40%쯤을 받는다. 자민당의 미야자키 겐스케 의원이 국회 라고 한다.국제 ‘집에 있는 제기하고, 아빠’라는 국내 뜻이다. 이 외국 법원에서 제소당하거나 수조원 협회에서 이보다 더 좋은 변호사를 찾기 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법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승진에서 불이익 에 육아휴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미국에도 육아 전담 아빠는 흔치 않아서 짜리가정에 특허 소송에 휘말리는 경우가 자주 어려울 것이다. 이들은 아직 기성 변호사 률가가 이런 요구를 을 당할필요하다. 수 있으니사시는 쉬운 결정은 아니다. 충 그 국회에선 전례 없는 일이라 당황스러운 모 그런 가끔 경찰이 찾아오기도 한 있다. 이때 우리 정부나 대기업조차 국내 에 비해 미약하지만, 조만간 해당 분야에 족하는 데 로스쿨에 결코 앞설 수 없다. 래도 해 본 아빠들은 “잘한 일이었다”고 입 양이다. 여성 의원이 회기 중에 출산하면 다. 주변에서 “이웃 남자가 집에 아이를 가 외면하고 변호사를 선호 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로스쿨 제도가 사람이 성장하면 어릴 때전념하며 입던 옷을아내의 입을 을 모은다. 아빠 역할에 둔변호사를 것 같다”고 신고하는외국 것이다. 페이스북 하는 것은 외국어 능력 때문만은 아니다. 가져온 변화의 시작이다. 수 없다. 이미 어른 몸이 되었는데 과거 경력 단절을 막아줄 수 있었다고 했다. CEO 저커버그가 두 달 육아휴직을 하겠다 박지성과 류현진이 영국과 미국의 프로 다양한 학부 전공자가 법률가로 진출 에 맞지 않아 장롱 속에 옷을 다 ▶아빠 육아휴직은 제도넣어둔 만들기보다 실 고 했을 때 사드들은 큰 힘을 얻었다. 미국 스포츠 리그에 진출할 때, 국내 변호사가 하는 것은 사시 제도하에서도 가능하긴 시 꺼내 입을 수는 없지 않은가. 행이 어렵다. 직장과 사회 눈치 보느라 육 에서 가장 바쁘고 영향력 있는 CEO가 아

시론

아빠 육아휴직

빠 육아의 중요성을 일깨워줬기 때문이다. ▶5년 전 유럽의회 의원 론줄리가 태어 난 지 6주 된 딸을 둘러업고 의사당에 등장 했다. 왼손으로 갓난아기를 안고 오른손을 들어 표결에 참여하는 엄마 정치인의 모 습이 화제가 됐다. 매일 아침 우는 아이 떼 동서남북 놓고 일터로 가던 엄마들은 그녀의 용기 에 박수를 보냈다. 론줄리는 의회에서 여 성 고용 확대를 위해 그렇게 노력해도 효 안석배 과가 없었는데 아기 안고 일했더니 인터뷰 사회정책부 차장 요청이 쏟아졌다고 했다. 행동의 힘은 말

아휴가를 쓰지 못하는 건 대부분 나라에 서 비슷한 현상이다. 세계적 통계학자 한 스 로슬링 교수는 “엄마가 일하고 아빠가 아이를 돌보는 게 자연스러운 세상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전통적 성(性) 역 방식은 1970~80년대식이다. 정책의 일관 할이 무너져야 비로소 출산 문제에도 해결 성 측면에서는 어떤가. 정권이 바뀔 때마 의 빛이 보인다는 얘기다. 지난 10년 100조 다 새로운 대학 지원 사업이 나오지만, 몇 원을 쏟아붓고도 저출산의 늪에서 헤어나 년 후 슬그머니 사라지곤 한다. 지 못하는 우리에게 ‘육아 대디’가 답을 줄 내년 교육부가 각종 명목으로 대학에 수도 있겠다. 지원하는 나랏돈이 7조원이다. 돈을 주 강인선 논설위원 는 명목도‘산학 협력 선도 대학’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공학 교육 혁 신’ ‘학부 교육 선도 대학’등Media 40여 가지 vanChosun 에 이른다. 그리고 교육부 공무원은 사업 별로 각각 다른 채점표를 들고 대학을 평 The돈을 Vancouver Chosun Daily is 가해 나눠준다. 교육부 공무원이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영원한 갑(甲)’인 이유, 대학 총장들이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교육부 공무원 앞에서 쩔쩔매는 이유가 Burnaby. B.C. Canada V3N 4R7. 여기에 있다. 한 대학교수는“교육부가 만약 대학☎지원 사업 40가지를 운영한다 밴쿠버 604-877-1178 면,북미 대학은 이를 40건으로 받아들인 toll free ☎규제 1-855-348-1178 다” 고 말했다. 한국 ☎ 070-4498-1939 정부가 기왕 대학에 7조원을 쓰기로 했 일반 다면 그문의 과정은 단순하고 투명해야 한다. info@vanchosun.com 시장 논리가 작동하고, 잘하는 대학에 돈 기사 제보 더 주고, 정부는 불필요한 간섭을 하지 news@vanchosun.com 말아야 한다. 교육부가 매번 복잡한 사업 광고 문의 계획과 평가 지표를 만들고, 대학은 시험 ad@vanchosun.com 치르듯‘사업 계획서’쓰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세계적 대학을 키울 수 없다.

대학 구조조정에서 교육부는 빠져라

“예술대학 인원을 줄이려고 합니다.” “우린 단과대학 둘을 합친다고 하는데….” 밴쿠버 요즘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면 학과 조 정■편집부 얘기가 단연 화제다. 학생 대부분은 겨울방학에 들어갔지만 대학 사람들은 편집장 권민수 이제부터 바빠졌다. 교육부에 낼‘학과 편집기자 윤상희 구조조정 보고서’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기자 문용준 내년에 실시하는 정부의‘ 프라임 (PRIME₩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 대 ■광고부 학) 사업’은 한마디로‘취업 잘 시키는 학 과로 구조조정하라’는 메시지다. 고용부 부장 장지년·이기중 가디자인 지난주 발표한‘향후 10년 전공별 인력 한은경·송수진·김수아 수급 전망’ 에 따르면 경영₩경제학과와 사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범대는 앞으로 각각 12만명, 7만명이 남아 리셉션 이선희 돌고, 기계₩금속, 전기₩전자과는 7만명 이 상이 부족하다. 전반적으로 공대 인력이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주변 Press 부족하고, 인문₩사회대는 남아돈다.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상황만 봐도 이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인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구론(인문계 졸업생 90%가 논다)’이란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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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기간 본회의에 나오지 않아도 되지만 쓸한 신조어가 몇 년 전부터 취업 시장에 남성 의원에 관해선 규정이 없기 때문이 떠돌았다. OECD는 한국이 취업 시장의 전 다. 미야자키 의원은 “유권자들이 화낼까 공 불일치가 가장 심각한 나라라고 지적했 봐 걱정되지만 남자가 육아를 거들지 않는 다. 대학들이 변해야 하는 시점이다. 일본 풍토를 바꾸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정부는‘프라임 사업’을 하겠 ▶우리나라에서도 아이 키우려고 휴직 다고 나섰다. 시장 수요에 맞게 학과를 하는 아빠가 늘고 있다. 육아휴직 신청자 구조조정하는 대학에 예산을 지원해 변 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내년도 교육 부 예산을 들여다보니 이 사업에 드는 돈 이 2300억원이다. 많게는 한 대학에 300 ■Editorial 억원씩 지원한다. 대학들이 방학을 반납 하고‘보고서 쓰기’에 매달리는 사정이 Editor in Chief Min soo Kwon 여기에 있었다. Editor Sang hee Yoon 그래도 Staff writer정부가 채점표 들고 다니며‘A 대학은 학과 정원 조정 잘했으니 ○○○ Yong joon Moon 억원 지원’하는 식이어선 곤란하다. 더군 다나 전국 대학 200곳을 똑같은 잣대로 평 ■Advertising Sales 가하는 방식은 문제다. 서울 한 사립대 공 Manager 대 교수는“대학이 사회 변화에 따라 변해 Brian Jang·Ken Lee 야겠지만 모든 대학이 똑같은 모델로 변 Design 화하라는 게Han·Su 맞는 얘기냐” 고 반문했다. Eun kyong jin Song·Sua Kim 일 부 대학은 입학 정원 15%를 뽑아 Online Marketing Jong wook Kim 새로운 학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Receptionist Seon hee Lee 교내 반발이 심 하다고 한다. 매번 바뀌는 교육부의 평가 Copyright 2015. Articles may not be reprinted 방법 때문에 대학은 불만이다. 미래 인재 without permission from the publisher. 를 키우기 위한 구조조정이라면서 막상

제29536호 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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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육 예산 삭감, 아이들 인질 삼아 싸우는 건 횡포 만 3~5세 유아들을 위한 교육비를 지원하는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간 싸움에 시도의회까지 가세해 또다시 학부모들이 불안에 빠졌다. 서울시의회는 22일 내년도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2521억원 을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시교육청은“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할 몫”이라며 유치원 누 리과정 예산안만 올렸는데 서울시의회가‘어린이집과 형평성’ 을 들어 유치원 예산까지 전액 삭감해버린 것이다. 서울만 아 니라 광주₩전남에서도 유치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경기도 의회도 유치원 예산까지 삭감한 예산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 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유치원 학부모들은“당장 다음 달부터 아이들을 유치원(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는 거냐”며 불안해하 고 있다. 서울₩광주₩전남 등의 시도의회는 야당이 다수이다. 이들이 열흘도 남지 않은 새해 첫 달에 사용할 누리과정 예산조차 확보 하지 않은 채 누리과정 예산을 전부 삭감한 것은 유치원생₩어 린이집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인질극을 벌이는 것과 같은 횡포 다. 서울₩경기₩광주₩전남 지역의 유치원생₩어린이집 원생은 전 국(130만명)의 절반(64만7000명) 정도다. 이 지자체장₩교육감들은“어린이집 예산 때문에 자체 사업 을 할 수 없다”며 어린이집 예산 편성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 다. 그러면서 서울시의회는 청년수당 예산 90억원,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예산 232억원 등 박원순 시장표 예산은 통과시켰

다. 누리과정 예산 때문에 자기들이 생색을 낼 수 있는 자체 사 업을 할 수 없으니 누리과정 보육 예산은 중앙정부가 모두 부담 해달라는 말이다. 자기들도 선거 때는 보육 공공성 확대 등 엇비 슷한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면서도“대통령 공약이니 전액 국 고에서 부담하라”고 책임을 떠미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 지자체와 정부의 보육 예산 다툼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그 런데도“현행법상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교육청이 부담해 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중앙정부도 문제다. 지난 2010 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내국세의 19.4%에서 20.27%로 올리 면서 2015년부터 누리과정 예산은 시도교육청이 부담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교육 재정 수 요는 줄지 않고 경기 침체 여파로 교부금 액수도 늘지 않고 있 다. 이렇게 상황이 바뀌었으면 정부가 나서서 교부금 비율을 조 정하든가 분담 주체를 재조정해야 했다. 그러지 않고 지방재정 법 시행령을 근거로 누리과정 예산은 교육청이 부담할 몫이라 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정부가 올해는 예비 비 5000억원, 내년엔 3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원칙 없이 지원금 을 늘렸다 줄이는 것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소방 예산과 경로당 난방비 예산도 관련 법 규정이 모호해 해 마다 정부와 지자체 간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정부는 지방정부₩교육청과 협상을 벌여 누리과정 예산을 포함 한 각종 복지 예산 분담 원칙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

새정치연합, 代案 없이 경제 법안 걷어차기만 할 건가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23일 노동개혁 법안의 핵심인 기간제법과 파견법에 대해“희대(稀代)의 악법으로 절 대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과 기업활력 제고특별법에 대해서도 처리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여야가 합의한 쟁점 법안 처리에 대해선“잘못된 것”이라 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보장법과 기초연금법을 고쳐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면 정부가 제출한 경제 법안도 논의할 수 있다는 식으로‘법안 바꿔먹기’조건을 내걸었다. 이날 국회 상임위에서도 이 법안들에 대한 여야 협의는 한 발 짝도 진전되지 못했다. 노동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테러 방지법₩북한인권법에 대해 야당이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 될 수밖에 없다. 안철수 의원 탈당 사태 이후 새정치연합이 더 강경 투쟁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방안은 기간 ₩파견 근로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제

시된 고육지책이다. 비정규직 대다수도 찬성하고 있다. 그런데도 새정치연합은 아무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무조건‘악법’이 라고 반대하고 있다. 경제 위기가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구조조정을 돕는 법안을‘재벌 봐주기’라고 비판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새정치연합이 그동안 지적해온 독소(毒素) 조항들 은 이미 법안에 반영돼 재벌 특혜 여지는 거의 사라졌다.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대안이라도 내놓고 논의하는 게 옳다. 새정치연합에선 이날 임내현 의원이“낡은 진보를 청산하겠 다”며 탈당했다. 앞으로 호남뿐 아니라 수도권 의원들까지 탈 당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새정치연합이 낡아빠진 이념의 틀에 묶여 경제 법안 처리에 반대만 하다가는 경제 문제 해결에 무관심한 정당으로 낙인찍힐 것이다. 국민이 피부로 느 끼는 경기 감각이 워낙 나쁜 요즘이다. 지금 국민은 야당 탓만 하는 박근혜 대통령, 자기가 만든 당을 떠난 안철수 의원보다 새정치연합에 더 실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全權 휘두르면서 책임은 안 지겠다는 총수들의 궨꼼수 경영궩 경영권을 행사하는 대주주 오너가 있는 40대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1356개 중 총수가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회사 비율이 7.7%에 불과하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23일 발표했다. 작년의 8.5%보다 더 떨어졌다. 총수의 2세, 3세가 이사로 등록한 기업 비중도 6.9%뿐이었다. 재벌 오너가 계열사에 대해 절대적인 경 영권을 휘두르면서도 등기이사로서의 책임은 지지 않는‘무책 임 꼼수 경영’이 더 심해진 것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이부진 사장이 등기이사인 호텔신라 한 곳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66개 계열사 중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 장 등 자녀들이 등기이사에 오른 곳이 한 곳도 없었다. 10대 재 벌 중에선 징역 4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던 SK 최태원 회장을 비 롯, 현대중공업 정몽준 고문, 한화 김승연 회장이 어느 계열사 에서도 등기이사를 맡지 않았다. 재벌 총수들이 등기이사를 기피하는 것은 이사회 의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법적인 연대책임에서 빠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 다. 특히 지난 2013년 상장사 등기이사의 연봉을 공개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총수와 그 일가가 이사회에서 빠지는 경향이 현저해 졌다. 이로 인해 총수 일가가 이사회로 하여금 회사나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도록 지시하는 경우에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기형적인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게다가 총수 일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사외이사들은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2239개 대기업 이사회 에 오른 안건 5448건 가운데 사외이사가 반대₩기권하거나 수정 의견을 낸 경우는 13건(0.24%)에 불과했으며, 사외이사 반대로 부결된 안건은 단 2건에 불과했다. 경영 전반에서 권한을 행사 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오너와“노(No)”라고 말하지 않는 사외이사들 때문에 주식회사의 최고 집행 기구인 이사회는 껍데 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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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는 여성의 건강 상태를 보 여주는 지표다. 여성의 자궁내막 은 주기적으로 분비되는 여성호 르몬에 의해 두꺼워지다가, 임신 이 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무너 진다. 생리는 이때 발생한 혈액 과 자궁내막 조직이 몸밖으로 배 출되는 것을 말한다. 건강한 여 성의 생리 주기는 30일, 생리 기 간은 1주일이다. 하지만 난소에 서 난자가 배출될 때부터 수정 되지 못한 난자와 자궁내막 조 직이 몸 밖으로 배출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 달라 ‘생리 주기 30일, 생리 기간 1주일'을 벗어나 더라도 건강하지 않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 과 최두석 교수는 “생리가 일정 한 주기로 반복된다면 체내 호르 몬 분비가 원활하고 자궁 건강에 문제가 없는 상태로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호르몬에 과민한 게 원인 직장인 이모(32·서울 노원구) 씨는 얼마 전부터 가슴에서 통증 이 느껴졌다. 생리가 시작될 때 마다 항상 가슴이 아팠는데, 이 번에는 통증이 유독 심하게 느 껴져 ‘유방암은 아닐까'하는 걱

생리불순은 생리의 반복 주기 나, 생리 기간, 생리의 양에 문 제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가임 기 여성(초경부터 폐경 전까지) 10명 중 3명이 겪을정도로 흔한 데, 전문가들은 ▲생리기간이 3 일 미만, 7일 초과인 경우 ▲생 리 주기가 21일 미만, 35일 이상 인 경우 ▲2시간 이내에 중형 생 리대를 완전히 적실 정도로 양 이 많거나, 생리 기간 내내 생리 대에 피가 살짝 비칠 정도로 양 이 적은 경우를 생리불순으로 본 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서 동훈 교수는 “생리불순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원인을 찾아 제대 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 리불순을 방치하면 호르몬 장애 나 조기폐경, 불임 등 다양한 합 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생리불 순은 왜 생기는 것일까?

종 합 생리불순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3명이 겪는다. 원인은 스트레스·비만·질환(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 내 종양 등)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적인 원인이 스트레스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 경이 활성화된다. 교감신경이 활 성화되면 난소가 자극돼 난자의 배란을 유도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주기에 문제

가 생긴다. 에스트로겐분비 주기 가 짧아지면 난자가 자주 배란돼 생리 주기가 지나치게 짧은(21 일 이하) 불규칙 생리가, 에스트 로겐의 분비 주기가 길어지면 오 랫동안 난자가 배란되지 않아 월 경 주기가 길어지는(35일 이상) 무(無)생리가 생길 수 있다. ▷비만=비만 여성도 생리불순 이 생기기 쉽다. 여성호르몬은 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생성되 는데, 살이 찐 사람은 지방이 많 아 에스트로겐이 더 많이 생성된 다. 이때 뇌에서는 에스트로겐이 충분히 생성되고 있다고 착각해

에스트로겐 분비량을 줄이고, 결 과적으로는 체내 에스트로겐이 부족하게 분비되는 것이다. 에 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면 난자가 제대로 배란되지 않아 생리불순 이 생긴다. 서동훈 교수는 “극단 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몸에 포도당이 부족해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긴다”며 “중추신경계 가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기능 에 이상이 생겨 생리불순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질환 초기 증상=생리불순이 특정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 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다낭

성난소증후군이다. 이 질환은 난 소의 기능 저하로 한 번의 생리 주기에 하나씩 자라야 할 난포( 난자를 포함하고 있는 세포 집합 체)가 동시에 여러 개 자라 정상 적인 배란과 생리가 이뤄지지 못 하는 것을 말한다. 다낭성난소증 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6~10%가 겪는 것으로, 이를 방치하면 불 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시도때도 없이 출혈이 발생하 는 사람은 골반 내 종양, 자궁근 종 등의 질환을 갖고 있을 가능 성이 있다. 골반이나 자궁에 종 양이 있으면 몸 속 장기나 뼈가

등의 여러 연구 결과가 나와 있 다. 카페인과 동물성 지방이 유 방통을 일으키는 것은 유방 조 직을 과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카페인·동물성 지방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여러 대사산물이 나오 는데, 이것들이 유방조직을 호르 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든다. 그러면 생리 주기에 따 라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변하면 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다만 ▲생리 주기와 관계 없이 유방통이 느껴지거나 ▲특정 부 위가 아프거나 ▲식습관을 개선

해도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 다면, 한번쯤 병원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유방에 낭종 등 양성 종양이 생긴 것일 수 있다.

정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다행히도 유방암이 아니었 다. 의사는 “식습관 때문에도 가 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 했다. 유방통(乳房痛)은 여성의 절 반이상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보 통 생리 전후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서 생긴다. 유방통이 생기면 흔히 유방암을 의심하지만, 유방 암이 원인인 경우는 드물다. 경희 대병원 외과 민선영 교수는 “유 방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 자의 70~80%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라며 “카페인이나 동 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없던 유방통이 새로 생기거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3달간 카페인 섭취 를 줄였더니 유방통이 65% 완화 됐고, 동물성 지방을 6개월간 적 게 먹었더니 유방통이 나았다는

◇생리불순 일으키는 대표적 원 인 ▷스트레스=생리불순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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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카페인과 지방 섭취를 줄 이면 유방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움직일 때 말랑말랑한 종양 조직 이 손상돼 수시로 피가 나올 수 있다. 서동훈 교수는 “가임기 여 성은 자궁 외 임신이나 유산에 의한 출혈이, 폐경을 앞둔 여성 은 특정질환에 의한 출혈이 주로 나타난다”며 “최대한 빨리 원인 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배란주기 여성의 난소에서 난자가 나팔관으로 나오는 주기. 일반적 으로 약 30일 주기로 반복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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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과일 섭취 요령

◇매 끼니 중간에 간식으로 섭취

임신 중 입덧·피로감 등을 완화하고, 태아가 잘 발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꼭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손쉽게 보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과일을 먹는 것이다. 이 때 문에 대부분의 임신부가 온갖 과일을 많이 챙겨 먹 는 편이다. 하지만,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이경아 교 수는 “과일 속 당분과 탄수화물 등이 임신성 당뇨 병이나 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도하게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픽과 함께, 임 신부 과일섭취 요령을 소개한다.

건강 상태별로 하루에 먹으면 좋은 과일 양은 다 다른데, 건강한 임신부의 경우 200~300g 정도 먹으 면 좋다. 과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주먹 두 개 정도 양에 해당한다. 과일은 한번에 다 먹기보다 매 끼니 중간에 간식으로 먹는 게 좋다. 임신 중에는 공복 상 태로 오래 있으면 메스꺼움을 잘 느끼는데, 간식으 로 과일을 먹으면 구역감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임신부는 한 가지 종류의 과일보다는 여러 종류 의 과일을 먹어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좋 다. 하지만 피해야 할 과일도 있다.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는 “감에는 타닌이라는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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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함유돼 있는데, 타닌은 임신부에게 꼭 필요한 철 분 흡수를 막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동 물 대상이긴 하지만, 포도가 체온을 높여 태아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고, 파인애플이 유산 위험을 높 이며, 파파야가 자궁 수축을 유발한다는 실험 결과 가 있다”고 말했다.

◇후기, 섬유질 많은 사과·수박 좋아 임신 시기에 따라 몸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추 천 과일이 조금씩 다르다. 안 교수는 “임신 초기에 는 엽산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 게 좋다”며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이 발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 다. 키위·오렌지·딸기 등에 엽산이 많이 들어 있다.

중기에는 혈액이 많이 필요해진다. 혈액 생성에 도 움을 주는 철분이 많이 든 과일로는 토마토·아보 카도·복숭아 등이 있다. 후기에는 변비가 심해지

는 경우가 많고 체중관리에 신경써야 하므로, 수 분과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 좋다. 자두·수박·사 과 등에 수분과 섬유질이 많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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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서모(18)양은 지난해까지 키 자라는 속도가 더뎠다. 또래 친구들이 1년에 4㎝ 이상 자 라는 데 비해 서양은 1~2㎝밖에 자라지 않았다. 중학교 때부터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우유나 멸치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했지 만 별 소득이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서양의 건강 을 챙겨온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키가 제대 로 크기 위해서는 뼈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골수

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며 녹용과 녹각(완전히 자라 저절로 떨어진 사슴의 뿔을 말린 것)을 함유 한 약재를 1년간 복용케 했다. 서양의 키는 1년 사이 5.5㎝ 가까이 자라 지금은 165.5㎝가 됐다.

수 없다”고 말했다. 골수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한약재가 녹용과 녹각이다. 녹용과 녹각에 들어있는 판토 크린이라는 성분이 골수를 자극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김남선 원장은 “판토크린 성분은 골수에 작용해 피를 만드는 조혈작용을 향상시키고 성장호르몬의 균형을 맞춰 키가 충분 히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판토크린 성분, 성장호르몬 분비 활성화

◇녹용·녹각으로 키 성장 돕는 약 고안

한방에서는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으면 골수( 사람의 뼈 속에 있는 조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 골수는 뇌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지 나는 통로다. 그런데 골수의 기능이 떨어지면 성 장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아 키가 충분 히 자라지 못하게 된다. 김남선 원장은 “골수는 또 성장판의 연골을 성장·재생시키는 역할을 하 는데, 골수가 제 기능을 못하면 성장판도 잘 자랄

영동한의원의 김남선 원장은 청소년 키 성장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녹용과 녹각을 함유한 약재 인 YD 성장원을 고안해냈다. 2014년 11월 대만의 대 국제회의장에서 발표된 ‘YD 성장원 투여 대상 에 대한 키 성장 및 골약증 임상 결과’자료에 따 르면 키가 연간 3㎝ 미만으로 더디게 자라던 17 세 남자 청소년에게 YD 성장원을 1년간 복용하 게 한 결과, 1년간 키가 9.5㎝가량 자란 것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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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났다. 김남선 원장은 “성장기 청소년 뿐 아니라 성장판이 닫힌 20대 초반 중 에서도 YD 성장원을 1년간 복용한 뒤 키가 3~5㎝가량 자란 경우가 있었다” 고 말했다. YD 성장원에는 녹용과 녹각뿐 아니 라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인 홍 화씨, 속단, 토사자 등이 들어있어 청소 년 키 성장을 돕는다고 한다. 홍화씨는 뼈의 골밀도를 높혀 뼈가 튼튼하게 자 라도록 하고, 속단은 성장판에 있는 연 골세포의 분열 활동을 촉진시켜 성장 판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한다. 또 토사 자는 근육을 강하게 하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 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김남선 원장은 “키가 잘 자라지 않으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성격까 지 내성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작은 키를 방치

키가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사람의 뼈 성장에 영향을 미 치는 골수를 관리해야 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키 성장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하지 말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대처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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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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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를 ‘귀족 운동'으로만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승마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심 신에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운동이 다. 이 때문에 승마에 관심을 갖고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정기적으로 승마를 했던 사람은 4만596명, 한 번이라도 체험해 본 사람은 77만1076명이었다. 이는 2013년보다 4.4% 정도 늘어난 수

치다. 서라벌대 마사과 박금란 교수는 “승 마는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온몸을 건강 하게 만들어주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승마의 건강효 과에 대해 소개한다.

◇심신(心身) 힐링에 좋은 운동 승마는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 인이 하기에 좋은 운동이다.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내기 때문이다. 박 금란 교수는 “말을 타려면 말이 달릴 수 있 을 정도의 넓은 야외로 가야 한다”며 “이런 곳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말과 꾸준

승마는 스트레스 해소·집중력 향상·자세 교정·근골 격계 발달 등에 도움이 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히 교감을 나누면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 는 데 중요한 감정 인지능력과 감정 조절 능력이 길러지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달리는 말에 앉아 균형을 잡는 과

정에서 집중력과 판단 력도 향상된다. 신체적 효과도 크다. 승마를 하는 동안에는 말의 움직임에 따라 적 합한 동작을 취해야 말 에서 떨어지지 않고 버 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몸통 근육이 균형 있게 발달하는데, 그러면 균 형감각과 유연성이 길러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승마를 하게 했 더니, 몸통의 좌우 근골격계가 균형적으로 발달해 균형감각과 반사신경이 강화됐다 는 등의 연구 결과가 여러 편 나와 있다. 허 벅지에 힘을 줘서 버텨야 하기 때문에, 하 체근력도 길러진다. 말이 이동하는 속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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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호흡을 맞추다 보면 심폐기능이 강 화되고, 어깨·엉덩이·발뒤꿈치를 일직선 으로 맞춰 앉기 때문에 자세가 교정된다. 이런 다양한 장점 덕분에 승마는 자폐증· 다운증후군·발달장애 등의 재활 치료에도 폭 넓게 활용된다.

◇전문가에게 배워야 안전 승마는 안전수칙만 잘 지킨다면 어린아 이들도 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운동이다. 다만, 처음 배울 때는 전문 지도사의 지도 가 꼭 필요하다. 섣불리 시작했다가는 낙 마(落馬)할 위험이 있고, 바르지 않은 자세 로 승마를 하면 어깨·허리 등에 오히려 부 담이 갈 수 있다. 10회 정도 교육을 받으면, 혼자서 천천히 달리면서 방향을 틀 수 있 는 정도의 수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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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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