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수(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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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밴쿠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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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는 1 캐나다가 전세계에서 9번째로 기 은 국가에 선정됐다. 한국 은 17위로 상위권에 속했지만 사회 적 불평등을 고 한 의 질은 낮 은 편이었다. 22일 유 개발계획(UNDP)이 발 한 2015년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가 인간개발지수 (HDI) 0.944 으로 전세계 188개 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12년 연속 HDI 1위에 올 다. HDI 는 평균 수명과 교 수 , 소득 등 을 바 으로 전반적인 의 질을 평가한다. 호주가 0.935 으로 2위, 스위스 가 0.930 으로 3위에 각각 자리했 다. 마크, 란드, 독일, 아일 드,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캐나다는 뉴질 드와 함께 0.913 으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공동 8위에서 한 계단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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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위다. 한국은 0.898 으로 17위에 올 다. 이는 상위권에 속하는 것이 며, 아시아에서는 가포르(11위), 홍 (12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이다. 일 은 20위 다. 하지만 한국은 교 이나 소득 등 에서 불평등 지수를 적용한 HDI 에서 0.751 을 아 36위로 위 가 어졌다. 이는 상위권 평균인 0.788 에 한참 모자라는 수 이 다. 또 전반적인 의 만 도는 10 만 에 5.8 으로 낮은 수 이 었다. 캐나다는 불평등 지수를 적용 한 HDI에서 0.832 을 었다. 위가 2계단 어졌을 동은 었다. 한국과 캐나다는 남성과 여성의 HDI에서도 차를 보 다. 한국

예배보다는 선물 BC주 민 크리스마스… 불보다 제사보다 의서 양판. 예배보다 선물. 캐나다인 내서 선물 줄 었다… 자기에게 주어진 만 만 의미있게 나누는 정상 의 회복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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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성별 HDI는 여성 0.861 , 남성 0.926 이었다. 반면 캐나다의 성 별 HDI는 여성 0.904 , 남성 0.921 으로 남 차이가 크지 않았다. 양국은 자 에서도 차이를 나 타 다. 인구 10만명당 한국 여성 은 18.0명, 남성은 41.7명이 자 하 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캐 나다는 여성 4.8명, 남성 14.9명으 로자 이 낮았다. 이 에도 캐나다 주당 노동시간 은 32.9시간으로 한국 40.2시간에 비해 적었다. 캐나다인들의 선택의 자유에 대한 만 도는 94 로 노르 웨이와 스위스 다음으로 높았다. 히 한국은 남 노동 시간에서 불평등이 심했다. 한국 남성의 경 우 하 평균 임금 노동은 246분이 었지만 집안일이나 아 등 무임금 노동은 39분에 그 다. 여성은 임

C 한 BC주 에게 일자

캐나다는 9번째 기 은 나라…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기 게 만들었음을 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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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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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전력 공 의 미래를 위한 사이트C 건설공사를 성물 등이 참여한 소시 이 하게 되 자 BC주 최대 규모 노조가 반발하 고 있다. 성물 이 참가한 3개사 소 시 피스리버하이드로 트너스 는 지난 달 27일 BC하이드로(수자 원전력공사) 발주로 사이트 C 프 로젝트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 다. 이어 21일 BC하이드로는 동 소시 과 계약을 정·발 했다. 여기에 대해 BC총노조(BC Fed)는 22일 성명을 통해 크리스티 (Clark) 주수상이 BC주 우선(BC

금 노동 145분, 무임금 노동 188분 이었다. 이는 한국 여성이 남성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무임금 노동을 하는 것이다. 유 개발계획은 인간개발보고 서를 통해 전세계 취업 도발 했다.

국 별 의 1위 2위 3위 4위 5위 8위 위 9위 위 20위

노르웨이 호주 스위스 마크 란드 미국 나다 뉴질 드 한국 일

위 0.944 0.935 0.930 0.923 0.922 0.915 0.913 0.913 0.898 0.891

주에 다는 보

First) 정 을 회하고 17 500 만달러 프로젝트를 다고 의 성명을 발 했다. 노조는 의 성명에 성물 이 나 국적을 하지는 않았다. 노 조는 사이트 C 프로젝트가 BC 주 사상 가장 대규모로, 최대 1500명 분 고용이 발생할 전망인 가운데, 새로 되는 일자리가 BC주민에게 돌아간다는 보장이 다 고 지적했다. 피스리버하이 드로 트너스는 성물 캐나다 지사(Samsung C&T) 에도 스페 인의 시오나(Acciona) 캐나다 지 사와 버타주에 사를 페트로

웨스트사(Petrowest Corp)가 참여 하고 있다. 노조는 데이비드 웨 이(Conway) BC하이드로 대 인의 21일자 인터 내용을 문제 아, 건설 관련 일자리가 타주로 어 가능성에 대해 지적하고, 지난 9월 일자리가 우선적으로 BC주민 에게 돌아가게 하겠다는 발 과 위 배된다고 주장했다. 아이린 징거 (Lan inger)노조위원장은 BC주민 이 비용을 부 해 추진하는 프로젝 트인 만 , BC주민에게 최대한 일 자리가 돌아가야 한다며 BC주민의 일자리 보를 위해 주수상이 BC하이드로에 각적인 조처를 해 야 한다고 말했다. 권 수 기자 ms@vanchosun.com

사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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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과 소리에서 을 전 니 … 남사 (대 )이 일 터 시내 비 시 터에서 국 한마 국 을 성 에 마쳤다고. 대 는 3 이 다역 하 고 지 한국 문 를 사 하는 이 내내 음과 수를 이 보내 기 고 보 는 대 다 로도 한국 전통 예술의 과 을 기 위해 선을 다하 다 고 소 을 다.

다 선 중 예 보 가는 사

BC주에서 크리스마스는 예수 생이라는 교적 의미보다는 선물을 주고 는 이란 사회적 또는 상업적 의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웨스트사가 서부 캐나다 거주자를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동 계획을 설문한 결과, BC주민 90 는 선물을 교환

BC주민 소2

에도…

한다고 했지만, 예배에 참석한 다는 은 23 에 그 다. 마리 오 세코(Canseco) 인사이트웨 스트 부사장은 그나마 BC주민 은 평소보다 2배 더 많이 예배처 소를 아가는 것 이라고 설명했 다. 사람들이 연말 선행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 2명 중 1명(49 )은

社告

시 권· 주권자 합법 근 가 자 광고 마 전면 보유

가 자 자기 량 소유자

한 자기 소 서 이 서 제 in o@vanchosun.com

마 연말 기부를 하고 있고, 6명 중 1 명(15 )은 직 자원봉사를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나 각 장식 을 달고,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 겠다는 은 모두 70 를 었 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 다거나 크리스마스 장식 구경 을 다 다는 비 은 각각 61 와 54 로 줄었다. 크리스마스 만찬 이나 티를 주최한다는 비 은 44 에 불과했다. 지난달 26일 입 소스리드사 설문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인 10명 중 9명은 크리스마 스가 지나치게 상업화됐다 고 보 고 있다. 이번 인사이트웨스트 통 계도 BC주민은 상업적인 영 을 은 크리스마스 행동 양식을 따 르고 있음을 보여 다. 관련 설문은 12월 10일부터 15 일 사이 BC주민 803명을 대상으 로 시행됐으며, 오차는 95 신 수 에서 3.5 포인트이다. 권 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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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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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소비, 빚을 지면서까지 해야할까? 캐나다인 소비 태도 1년 사이 달라졌다 빚을 지면서까지 소비를 늘릴 생 각은 없다. 이번 홀리데이 시즌동안 ‘쇼핑 전선’에 나선 캐나다인 대다수 의 자세다. 22일 발표된 몬트리올은행(BMO) 의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번 연말 소비로 인해 부채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캐나다인은 전

체 설문 대상 중 12%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때에는 이 비율이 32% 로 올해보다 20%P 높게 나타난 바 있다. 1년 사이 소비자들의 태도가 상당 부분 바뀐 것이다. 그만큼 소 비에 대한 자신감이 줄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캐나다인 중 66%는 물품 대

금 결제시 카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 마일리지 등을 적립 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와 관련해 BMO는 “연말 쇼핑 기간은 카드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전년 대비 카 드 보상금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과소비는 분명 피해야 할 행동이다. 지불 능력을 고려하지 않

는 소비는 카드 대금 결제시 큰 부담 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BMO의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 캐 나다인의 49%는 충동 구매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홀리데이 쇼핑 기간 동안의 소비에 대해 후회 한 적이 있다는 답변은 30%를 차지 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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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25일 오전 예상 적설량 2cm… 오후에 비로 바뀔 것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밴쿠버에 서 새하얀 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날씨 전문채널 웨더 네 트워크(The Weather Network) 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오전 캐나 다 서부와 중부 지역에서 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다 만 눈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

측된다. 25일 오전 7시 기준 예상 적설량은 2cm다. BC주의 경우 남부 해안을 제외 한 대부분 지역에서 약간의 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 만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올라감 에 따라 눈이 비로 바뀔 전망이다. 이날 밴쿠버에 눈이 내린다면 지 난 1955년 이후 6번째 맞는 화이

트 크리스마스가 되는 것이다. 눈이 내릴 확률이 가장 높은 지 역은 앨버타주와 새스캐처완주, 매니토바주 등중부 지역이다. 온 타리오주와 퀘벡주, 대서양 지역 에서는 올겨울 유례없는 온화한 기후로 인해 크리스마스에 눈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연말 쇼핑 아직 끝나지 않았다, 23일이 정점 될 것 지난해 같은 기간 직불카드 결제액만 10억달러 연말 쇼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CIBC가 이달 15일 실시한 설문조사 에 따르면 캐나다인 중 69%가 연말 쇼핑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직불카드 관리사인 인터렉(Interac) 역시 연말 쇼핑의 최대 대목일은

캐나다는 9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 ▶A1면에서 계속

전세계 73억명 중 32억명만 이 취업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무상복지 혜택을 받거나 창업, 자원봉사, 구직준비 중인 것으 로 나타났다. 실직자는 모두 2 억명 이상이며, 이 중 7400만 명이 청년층으로 추산됐다. 일 을 하더라도 일당이 2달러 미 만인 근로빈곤층은 8억3000 만명에 이르렀으며, 강제노역 에 시달리는 인구도 2100만명 에 달했다. 이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 마 련이 절실하다고 유엔개발계 획은 지적했다. 유엔개발계획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는 경 제와 인간 생명의 풍요에 이바 지한다”며 “더 많은 양질의 일 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국 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크리마스를 이틀 앞둔 이번 수요일 이 될 거라는 입장이다. 인터렉은 지 난해 12월 23일 직불카드 결제액만 거의 1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시 CIBC 조사를 살펴보면 “여 전히 쇼핑 중”이라는 답변은 18세

에서 34세 사이에서 75%로 가장 높 게 나타났다. 55세 이상 사이에서는 이 비율이 58%로 조사됐다. 지역별 로는 대서양 연안주에서 이른바 막 판 쇼핑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두드 러졌다. CIBC는 “현재까지의 연말 소비 규모는 전국과 BC주 평균 각각 601

달러와 871달러로 집계됐다”며 “막 판 쇼핑에 나서려는 사람들 사이에 서 과소비 움직임이 더 많이 목격될 것”이라고 전했다. 씀씀이가 당초 계 획을 넘어서는 이유로는 연말 파티 를 위한 식품과 주류 구입, 외식 등 이 주로 거론됐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실버 파워… 아이패드 최다 구매층은 65세 이상 美중산층 몰락에도… 60세 이상 신중년은 구매력 과시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올 해 대표 모델로 70세인 영국의 여배 우 헬렌 미렌을 내세웠다. 미렌은 빗 어 넘긴 백발에 빨간 립스틱을 바른 모습으로 크림 광고에 등장했다. 명 품 패션 브랜드 셀린느는 주름진 얼 굴에 선글라스를 낀 80세 작가 조앤 디디언의 모습을 클로즈업해 광고 에 실었다. 의류 소매업체 마크스 앤 드 스펜서는 1960년대를 대표하는 수퍼모델 트위기(본명 레슬리 혼비) 를 내세워 홍보에 한창이다. 미국의 60~70대 신중년들이 30~50대를 제치고 소비의 주축 세 력으로 떠오르면서 전 업종에 걸쳐 이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에 따르 면 미국에서는 올해 전 인구 대비중 산층 비중이 43년 만에 처음으로 절 반 아래(49.9%)로 떨어졌지만, 중산 층 중 65세 이상 비중은 18%로 43년

만에 최고치였다. 현재 미국 신중년들은 전후 베이 비붐 시대의 초입인 1950년 이전에 태어난 세대다. 1960년대 이후 미국 경제 고성장의 혜택을 누리며 부를 쌓고, 2008년 금융 위기 직전까지 세 계적인 집값 상승의 덕을 봐 다른 연 령대에 비해 금융 위기의 타격을 적 게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저력이 지금 소비시장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다른 연령대는 대부분 가구 소득이 줄었 지만, 65~74세 가구는 예외였다. 뉴 욕타임스가 미 연방정부 자료를 분 석한 결과 65~74세의 가구당 연평 균 지출액은 1989년 3만9738달러( 약4650만원)에서 2013년 4만6757 달러(약 5480만원)로 18% 증가했 다. 신중년들의 경제력과 구매력은 모델뿐 아니라 제품 디자인까지 바 꾸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선 60~70

대가 선호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이 주력 상품으로 떠올랐다. 에리치 머클 포드 자동차 대변인은 시장조사매체 마켓워치 인터뷰에서 “65세 이상 고객의 40%가 짐을 싣 고 내리기 쉽고 디자인도 젊은 소형 SUV를 선호해 해당 차종의 판촉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T 업계도 고령자용 상품들을 잇 따라 내놓고 있다. 애플은 글씨 크기 를 키우고, 의료·운동 앱을 탑재한 ‘ 고령자용 아이패드’를 시범 출시했 다. 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에서는 ‘시니어를 위한 아이패드 입 문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실업률 등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 가 지금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 할 경우 당분간 미국 소비시장에서 ‘신중년’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컨설팅 기관 맥킨지 글로벌인스티튜트(MGI)는 “2030년 까지는 미국 소비 증가분의 절반가 량을 고령자들이 이끌 것”이라고 전 망했다. 이슬비 기자

“한해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감사를…” 연아 마틴(Martin) 상원 의원은 21일 한인 언론과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전 참전용사 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틴 상원 의원은 ‘한국전 참전 용사의 날’을 캐나다의 공식 기념일로 지정 하는데 크게 기여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21일 모임에서 마틴 상원 의원은 한국과 캐나다간 교류 확대, 북한에서 종신형을 선 고받고 억류 중인 임현수 목사의 석방 문제 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 왼쪽부터 메튜 세바스티아니 보좌관, 연아 마틴 상원 의원, 조은애 수석 보좌관.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조선

Weather Briefing

“동지인 22일 해는 몇시에 지고 떴을까?” 23일(수)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 다. 고지대에서는 눈소식도 있다.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에 따르면 23일 아침 최저 기 온은 2도 낮 최고 기온은 5도로 각 각 예상됐다. Dec 23 수

최저 2℃ 최고 5℃

이주 목요일인 크리스마스 이브 와 크리스마스에는 기온이 더 내 려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 일 아침 최저 기온은 1도, 25일에는 영하 2도까지 떨어지겠다”고 내다 봤다. 24일에는 70%의 확률로 비

나 눈이 내릴 것으로 점쳐졌다. 한 편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 지인 22일 기준 일출 시간은 오전 8시 5분, 일몰 시간은 오후 4시 17 분이다. 문용준 기자

Dec 24 목

Dec 25 금

Dec 26 토

Dec 27 일

Dec 28 월

최저 1℃ 최고 4℃

최저 -2℃ 최고 4℃

최저 -1℃ 최고 4℃

최저 1℃ 최고 5℃

최저 1℃ 최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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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조선일보

구세군 자선냄비 1300만달러 모였다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올해 캐나다 구세군 자선냄비에 1300만달러의 기부금이 모인 것으 로 나타났다. 캐나다 구세군은 18일 현재 기부 금이 올해 목표 모금액 2100만달러 의 절반이 넘는 1300만달러로 집계

됐다고 22일 밝혔다. 구세군은 기부금을 빈곤층을 위한 음식과 의류, 주거지 등을 제공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 마약중독자 회복시설과 일자리 및 기술 훈련시 설, 교육시설 등에도 지원된다.

구세군 관계자는 "캐나다 전역에 서 보여준 너그러움에 진심으로 감 사하다"며 "더 큰 관심으로 크리스마 스 연휴에 목표 모금액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금액은 전부 크리스마스 기간과 1년 내내 반

드시 필요한 곳에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세군은 올해 캐나다 전 역에서 약 2000개의 자선냄비를 통 해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다. 웹사이 트 www.FilltheKettle.com이나 전 화 1-800-SAL-ARMY(725-2769) 를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자전거 도둑, 40년 세월의 부담을 털다 다”고 말했다.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꼬 마 역시 시간과 함께 어느새 아빠가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에게 자 전거를 사주는 순간이 왔다. 스티 븐슨씨의 마음은 움직였다. 지난날 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보상하고 싶 었던 것이다. 이로부터 몇 년 후 그 는 자전거 열두 대를 구입했고, 이 를 버나비크리스마스뷰로(Burnaby Christmas Bureau)에 기증했다. 스 티븐슨씨의 자전거는 이 단체를 통 해 저소득 가정과 시니어들에게 분 배됐다. 이를 통해 스티븐슨씨는 자 신의 짐을 마침내 내려놓은 모습이 다. 그가 CBC에서 밝힌 소감은 이렇 다. “매우 행복하다. 최근 몇 년 간 이렇게 기뻤던 적이 없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캐나다 브리핑 <98> Life in BC 올해, 2015년을 BC주에서 평범 하게 살았다면, 경제적인 소득은 평사원은 4만달러선, 관리자급은 6만달러선을 벌었을 것이다. 평 균 연봉은 약 4만7400달러 정도 다. 봉급이 지난해보다 많이 오른 것은 아니지만, 물가도 많이 오른 편(1% 상승)은 아니라 다행이라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단 과일·채소·고깃값은 모두 10%이 상 올라 장바구니를 채우기에 부 담을 느꼈다. 다 캘리포니아주 가

뭄 탓이고, 그 가뭄은 지구온난화 탓이라고 전하더라. 여기에 캐나 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입 식품 물가는 확실히 올랐다. 한국 에서 송금받는 사람, 미화로 월급 받는 사람이 그래서 부러웠을 수 있다. 밴쿠버 가계지출 평균이 올 해 8만달러를 넘었거나 근접했을 것이라 하니, 보통 가정의 맞벌이 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홀로 벌어 가계지출을 다 충당 할 수 없는 까닭으로 거주비용이 요즘 지목되고 있다. 밴쿠버에서 주택을 소유하는 데는 적어도 연 간 4~5만달러가 들어간다. 방 3 칸 임대를 하더라도 임대료만 시 외곽은 2만6000달러, 시내는 3만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 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 은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 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 식을 전하겠습니다.(밴쿠버 조 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 일 news@vanchosun.com, 팩 스(604)877-1128

펠리체 합창단 단원 모집 ◎…펠리체 합창단이 2016년을 맞아 혼성 합창단으로 새출발하며 남녀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연습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 분, 장소는 포트코퀴틀람 시청 게 더링 플레이스(Gathering Place) 다. ☎(778)554-9917

제4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캐나다 한국문협은 내년 1 월 5일부터 2월 20일까지 제4회 한 카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분야는 운문(시, 시조, 동시) 3편, 산문(수 필, 콩트, 동화, 라디오단막극본, 평 론) 2편 이상 등이다. 이메일 접수 는 kwac2009@gmail.com으로 하 면 된다. 당선작은 3월 중 발표된 다. ☎(604)435-7913

동지 팥죽 대령이오 동지인 2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서호노인복지관에서 열린 ‘동 지맞이 팥죽 나눔 행사’에 참석한 노인들이 팥죽을 먹고 있다. 뉴시스

2015년 BC주 평범한 사람은 이렇게 살았다 권민수 편집장의

커뮤니티 단신

단체

어린 시절의 잘못, 자전거 열두 대로 갚아 철 없던 '자전거 도둑'에 대한 이 야기가 캐나다 공영방송 CBC를 통 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토드 스티븐슨 (Stephenson)씨로, 그는 약 40년 전 의 '실수'를 방송을 통해 털어놨다. 당시 열살이었던 그는 몇몇 친구들 과 함께 동네 놀이터에서 자전거 한 대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 악 동들은 해당 자전거를 다시는 탈 수 없을 수준까지 망가뜨렸다. 이렇게 한 데에는 별 다른 이유 가 없었다. 자전거는 또 다른 아이 의 것이었고, 이 아이의 아빠로부터 '쓴소리'를 듣기 전까지 악동들은 이 렇다 할 죄의식이 없었을지도 모른 다. 스티븐슨씨는 “여전히 기억되는 이때의 일을 통해 세상에는 되돌릴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

☎(604)420-2788

6000달러가 든다. 집이 부족하다. 주변을 돌아보면 트라이시티나 써리에는 하루가 다르게 건물이 올라가고 사는 사람이 늘고, 그래 서 교통 체증이 늘었다고 체감했 을 것이다. 교통체증은 평범한 사 람들의 과제이자 내년도 메트로 밴쿠버 시정의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교통망 정비가 시급하다는 의견은 모았지만, 그 문제를 해결 할 재원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 이다.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경제면 에서는 "산유국 캐나다가 친환경 국가 캐나다로 어떻게 변신할 수 있을 것인가”가 올해 출제돼 향후 몇 년간 답안지 작성을 요구하는

문제다. 정치면에서는 변화를 조 율해야 할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자유당정부의 능력이 사람들의 관심사다. 올해의 결정이 내년도 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일부는 사회 보장제도의 재편 가능성을 기대 하고, 일부는 우려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평범한 사람들의 내년 주 관심사는 건강이다. 캐나다인 이 경계하는 3대 질환은 정확히 3 대 사망원인과 일치하는데, 전이 성 암, 심장질환(심장마비), 뇌졸 중(뇌출혈)이다. 모두 적절한 운 동과 건강한 식단, 스트레스 최소 화가 예방에 요구되는 질병들이 다. 권민수 기자

한인회 스키 및 스노우보드 무료강습 ◎…한인회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사이프레스 렌탈 샵(Sypress Rental Shop) 앞에서 스키 및 스 노우보드 무료강습을 실시한다. ☎(604)358-1799

이대부속 중·고 동문 ◎…이대부속 중·고 동문회 가 동문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604)446-2699(김근배)

행복문화마당 내년 1월 2일 개강 ◎…유니세프, 북한어린이, BC 아동병원을 돕는 행복문화마당이 내년 1월 2일 개강한다. 개강을 앞 두고 노래를 지도할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행복문화마당은 매주 토 요일 버나비 카메론 도서관에서 열리며 음악감상과 건강운동, 함 께노래, 이웃돕기, 친교 등이 진행 된다. 9523 Cameron St. Burnaby.

한인회 자원봉사자 구인 ◎…한인회 버나비 사무실에 서 행정업무를 도와줄 자원봉사 자를 찾는다. ☎(604)358-1799, (604)255-3739

2016 신인작품 공모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 버지부는 2016 신인작품을 공모한 다. 모집부문은 시나 시조, 소설, 평 론, 수필, 아동문학, 번역문학 등이 다. 응모기간은 11월 20일부터 내 년 1월 31일까지. 웹사이트(www. cafe.daum.net/klsv)에서 원서 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이메일 (gracelim1955@hanmail.net)이 나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2867 violet St. North Van. V7H 2L7 김 해영. ☎(778)889-0128

한인회 영어교실·역사교육·중국어교실 ◎…한인회는 버나비 한인회 사무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 시 영어교실, 매주 목요일 오후 1 시 역사교육,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 중국어교실을 각각 진행한다. ☎(604)265-0113, (604)522-3751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 동호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이 동호회원을 모집한다. 정기모임은 매주 토요일 랭리 테니스코트에서 진행된다. ☎(604)785-8597

알레그로 앙상블 정기음악회 연주자 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정기음 악회 연주자를 모집한다. 현악(바 이올린, 비올라, 첼로), 관악(플룻, 클라리넷), 성악(독창, 듀오), 피아 노(솔로, 듀엣, 트리오, 반주) 등에 서 음대 전공자 및 졸업자를 대상 으로 선발한다. ☎(604)505-4187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 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리스 찬 스쿨. ☎(604)312-1332

밴쿠버 당구동호회 회원 모집 ◎…밴쿠버 당구동호회가 회원 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 목, 금, 토요일 오후 2시 마스터당구 장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0달러. ☎(604)492-0899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 교실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교실 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코 퀴틀람 #204- 515 Cottonwood Ave.에서 열린다. ☎(604)7248308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단 단원 모집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 단이 단원을 모집한다. 단원들에게 는 증명서와 대학추천서 등이 발급 된다. ☎(604)817-1779

비비안 부부의 댄스 무료 강습 ◎…비비안 부부의 댄스 무료 강습이 매주 2회 진행된다. 화요 일 오후 1시 척밸리 커뮤니티센 터(13458 107A Ave. Surrey), 목 요일 오후 2시 길포드 레크레이 션 센터(15105 105 Ave. Surrey) ☎(604)589-1279

K-pop 댄스 피트니스 필라테스 로히드 오픈 ◎…K-pop 댄스 피트니스 필라 테스 로히드가 8월 3일(월) 문을 열었다.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 시에는 댄스, 수요일 오전 10시에 는 필라테스와 피트니스 강습이 진 행된다. ☎(778)792-5092(한현주)

밴쿠버 댄사모 무료 강습 ◎…밴쿠버 댄사모는 9월 3일부 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글 랜 파인 파빌리언(glan pine pavilion)에서 무료 강습을 실시한다. 1200 glan pine court. coqitlam. ☎(604)312-4899

순창 향우회 회원 모집 ◎…순창 향우회가 회원을 모집 한다. ☎(604)358-0536

밴쿠버 휘문동문회 ◎…밴쿠버 휘문동문회가 동 문회에 연결되지 않은 동문들 을 모집한다. ☎(778)883-8949, (604)916-7234, (778)892-4430

송년 모임 아사모 연말 송년 댄스파티 ◎…아름다운 사교댄스모임(아 사모)가 12월 29일(화) 오후 1시 프 리우드 커뮤니티센터에서 연말 송 년 댄스파티를 연다. 회비는 1인 당 10달러다. 15996 84 Ave. Surrey. ☎(778)395-5868, (604)944-9439 ▶A6면에 계속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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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Crime Report

조선일보

“음주운전 관대한 처벌 안돼” 커뮤니티 단신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동승자 숨지게 한 10대에 실형 선고 밴쿠버 약국서 펜타닐 절도 밴쿠버경찰(VPD)에 따르 면 지난 18일 오전 10시경 밴쿠버에 있는 모 약국에 괴 한이 침입해 펜타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괴한은 총으로 약국 직원들 을 위협해 이같은 범행을 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동 승자를 숨지게 한 10대 남성에게 실 형이 선고됐다. 캐나다 대법원은 음주운전 교통 사고로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 소된 토미 라세(Lacasse·18)에 대해 구금 6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음주운전

은 어떤 다른 범죄보다 더 많은 죽 음과 심각한 부상을 야기시킨다"며 "관대한 처벌은 안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음주운전의 심각성과는 어 울리지 않는 판결임에도 불구하고 고등법원이 원심 판결을 뒤집기를 주저했다"며 퀘벡고등법원에서 선 고한 구금 4년에 2년 6개월을 추가 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라세는 지난 2011년 음주운 전을 하던 중 60m 아래 도랑에 빠 지면서 뒷좌석에 타고 있던 A(18)군 과 B(17)군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 소됐다. 당시 라세가 운전하던 차량은 시 속 130km로 달렸으며 커브길을 돌 면서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 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 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 겠습니다.(밴쿠버 조선일보 편집 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A4면에서 계속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공연·전시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은 달아난 괴한의 뒤를 쫓고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있다. 펜타닐은 수술 후 환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백 자 택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 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자의 통증 경감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합성 마취 및 진통 제로, 헤로인보다 80~100 배, 몰핀보다 200배 이상 강 력한 효과로 인해 마약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포트코퀴틀람 주택 하루 2차례 화재

봉사단체

2시경 포트코퀴틀람 세프

개정된 법에 의한 시민권 취득방법 설명회

턴가(Sefton St.)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

가 발생했다. 이 불로 다행 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 하지 않았다. 경찰은 첫 번 째 불이 지하에 있던 양초에 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 며, 두 번째 화재원인도 규

주완중 기자

'베이징 미세먼지'의 공습‐ 회색도시로 변한 서울… 중국발 미세 먼지가 유입된 22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서문에서 내려 다본 서울 시내는 제2롯데월드마저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미세 먼지가 자욱하게 끼었다. 이날 중부지방과 경북 일대에도 고농 도 미세 먼지가 덮쳤다. 경기 양주시에선 한때 미세 먼지 농도가 253㎍/㎥(매우 나쁨)까지 치솟기도 했다. 환경부 대기질통합 예보센터에 따르면 23일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대전·충남·전북·대구·경북 지역의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 할 전망이다.

BC주민 1인당 연간 맥주 528병 마신다

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최근 BC주 술 소비량 증가 추세… 음주 사고 주의해야

있다.

랭리 뺑소니 사고 보행자 사망 랭리경찰(RCMP)에 따르 면 지난 20일 새벽 2시 30 분경 랭리 200번가(200 St.) 2900번가에서 길을 건너던

BC주의 술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시민들은 1인당 연간 평균 528병의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대학교 중독연구센터 팀 스톡웰(Stockwell) 교수 연구진 은 22일 BC주의 알코올 소비가 최 근 몇 년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 조사 결과 BC주민 1인당 연간 맥주 소비량은 평균 528병, 와 인 소비량은 평균 100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인 당 연간 15병이 늘어난 것이다. 연구진은 또 2013년 BC주에서 음 주 관련 사고로 2만4429명이 다치 고 1281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고 지적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부 상자는 655명, 사망자는 31명 늘어 난 수치다. 스톡웰 교수는 "BC주의 알코올 소 비량이 캐나다 평균보다 높다"며 "올 연말 술을 마시기 전 다시 한 번 생 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희기자

A(44)씨가 차에 치어 숨졌 다. A씨를 친 차량은 그 자 리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도 주 차량을 붙잡기 위해 총력 을 기울이고 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내년 1월 11일(월) 오전 10시 석세스 헨더슨 오피스에서 암이나 당뇨병, 심장질환, 폐질환 등 만성질환에 대한 세미나를 진 행한다. 1월 12일(화)과 1월 19일( 화)에는 오전 9시 30분 같은 장소 에서 스마트폰 수업을 실시한다. ☎(604)468-6000, (604)468-6106

석세스 시니어 노래교실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내년 1월 8일부터 29 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코 퀴틀람 센트럴 도서관에서 석 세스 시니어 노래교실을 연다. ☎(604)468-6000, (604)468-6106

사무직 및 세일즈 취업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새벽 2시경 또 다시 화재

석세스 시니어 프로그램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포트코퀴틀람 소방당국

은 오후 7시경 진화됐지만

헬스 앤드 세이프티 센터(Health & Safety Centre)가 공동으로 직 장인과 취업을 계획하는 분들 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을 제공 한다. 1월 22일부터 3월 25일까 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써리 센 트럴 도서관 402호에서 진행된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PR

합시다

아이토크비비 연말 6개월 무료 행사 인터넷 전화 아이토크비비가 연 말을 맞아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 로 6개월 무료 행사를 실시한다.

무료 혜택과 함께 개통비(29.99달 러) 및 배송비(9.99달러)도 면제된 다. 행사 기간은 31일까지다. 문의 는 아이토크비비 365일 한국어 가 입센터 1-800-872-2902나 한국 어 홈페이지www.Korea.iTalkBB. ca 에서 가능하다.

강홍윤 공인 회계사 코퀴틀람 사무실 오픈 ◎…강홍윤 공인 회계사 코퀴 틀람 사무실이 문을 열었다. #103 - 511 Rochester Ave. Coquitlam. ☎(604)931-0355

◎…모자익은 내년 1월 21일( 목) 오전 10시 모자익 버나비 사 무실에서 개정된 법에 의한 시민 권 취득방법 설명회를 연다. 5902 Kingsway. Burnaby. ☎(604)2923908, (604)438-8214

영주권 카드 갱신 세미나 ◎…써리 석세스는 내년 1월 22 일(금) 오전 10시 써리 석세스에서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방법 세미 나를 개최한다. #206-10090 152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이민자를 위한 개인 소득세 신고 요령 무료 세미나 ◎…버나비 석세스는 내년 1월 22일(금) 오전 10시 버나비 석세 스 사무실에서 이민자를 위한 개 인 소득세 신고 요령 무료 세미나 를 연다. #200-5172 Kingsway. Burnaby. ☎(604)430-1899 또는 http://goo.gl/7jK4VO

직장인과 구직자를 위한 무료 영어 수업 ◎…다이버시티와

BCFED의

◎…ISS of BC는 11월 9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총 10주간 밴 쿠버 오피스(515-333 Terminal Ave. Vancouver)와 리치먼드 오피 스(10 – 5751 Cedarbridge Way. Richmond), 랭리 오피스 (20420621 Logan Ave. Langley), 뉴 웨스트민스터 오피스(280-610 Sixty St. New Westminster)에 서 사무직 및 세일즈 취업을 위 한 무료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604)684-2325

2015 개인소득세 신고 무료 워크숍 ◎…ISS of BC 트라이시티 센 터는 내년 1월 7일(목) 오전 10시 코퀴틀람 시티센터 도서관 127호 에서 개인소득세 신고에 관한 워 크숍을 진행한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778)2847026(Ext 1566. 이사벨)

건설이나 전문 기술직을 위한 집중 무료 영어 회화반 ◎…버나비 석세스는 내년 1 월 11일부터 3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9 시 버나비 석세스 사무실에서 건 설이나 전문 기술직을 위한 집

중 무료 영어 회화반을 진행한다. #200-5172 Kingsway. Burnaby. ☎(604)430-1899

모자익 시니어프로그램 봉사자 모집 ◎…모자익 시니어프로그램이 버 나비, 뉴웨스트민스터,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시니어의 영어회화 및 컴 퓨터 연습을 도와줄 봉사자를 모집 한다. 55세 이상 봉사자도 환영한다. ☎(604)438-8214(Ext. 108 재키 홍)

놀이로 배우는 영어 읽기 및 쓰기 ◎…노스쇼어복합문화회는 10 월 6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놀이로 배우는 영어 읽 기 및 쓰기를 진행한다. 대상은 노 스밴쿠버에 거주하는 3-5세 사이 의 아동과 부모. 장소는 Boundary Elementary School. ☎(604)9882931, (604)973-0455(진박)

5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국경을 초월한 우정 나누기 ◎…옵션스가 "55세 이상 시 니어를 위한 국경을 초월한 우정 나누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한 국을 알고 싶어하는 타 커뮤니티 시니어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다. ☎(604)572-4060(Ext 1131 제이 김, 1165 샤론 김)

시니어를 위한 무료 일대일 영어회화 및 컴퓨터 방문레슨 ◎…모자익 시니어 프로그램은 버나비와 뉴웨스트민스터, 코퀴 틀람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시니 어를 위해 무료 일대일 영어회화 및 컴퓨터 방문레슨을 제공한다. ☎(604)438-8214(Ext 108. 재키 홍)

종교계 소식 크리스찬 분별력 세미나 ◎…밴쿠버 셔브룩 메노나이 트 처치(sherbrooke mennonite church) 한인공동체는 11월 13 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10주에 걸쳐 크 리스찬 분별력을 주제로 세미나 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20달러. 7155 Sherbrooke St. Vancouver. ☎(604)789-0127, (604)319-8154

예수사랑 은혜교회 ◎…예수사랑 은혜교회 주일예 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학생부 예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10분 각각 열린다. 103-4501 North Rd. Burnaby. ☎(778)991-5996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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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27₩아스널₩사진)이 올 시즌 진 있는 건 키 205㎝, 체중 105㎏의 탄탄한 체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세계 3대 리 격에 영화배우 느낌이 나는 훤칠한 외모도 궨모로즈 효과궩로 대한항공 날아올라 그로 꼽히는 독일₩스페인₩잉글랜드 있지만, 우스꽝스럽고 재치 있는 행동으로 4위에서 2위로 상승 전반기 마감 리그 도움 3관왕이다. 팬들을 즐겁게 할 줄도 알기 때문이다. 외질은 22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팀에서는‘모로즈 효과’가 나타나고 있 조선일보 종합 시티와 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다. 장지석₩김학민 등 국내 선수들은 모로 홈경기에서 2도움을 올리며 팀의 2 즈가 온 이후로 득점을 할 때마다 그의 이 대1 승리를 이끌었다. 외질은 전반 두박근 세리머니를 흉내 내고 있다. 대한항 33분 시오 월컷의 골을 도왔고, 전반 공의 세터 한선수는“우리 팀 선수들이 대 추가 시간엔 올리비에 지루의 득점 체로 모범생 스타일인데 모로즈가 온 이후 을 어시스트했다. 아스널은 외질의 활기차게 변했다”며“모로즈의 적응이 너 활약에 힘입어 승점 36(11승3무3패) 무 빨라 우리가 오히려 놀랐다”고 말했다. 으로 레스터 시티(승점 38)에 이어 분위기만 살린 게 아니다. 두 시즌을 함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제공 리그 2위를 지켰다. 께했던 외국인비눗물로 선수 산체스가 떠 관해야 한다. 만약 상할만한 음 연말 연시 식품 안전 유의해야 청결 … 미지근한 요리 부상으로 전후 닦아야 이두박근 세리머니 강스파이크를 성공시킨 후 외질의 올 시즌 도움 놀랍놓아 나면서 2주가량 국내 선수로만 시즌을 치 식을 외부에 두행진은 시간 이상 이두박근을 과시하며 여심(겿心)을 흔든다. 분리… 고기·채소 닿지 않게 따로 보관해야 다. 16경기에 출전해 15도움을 기록 렀던 대한항공은 모로즈 투입과 동시에 다 두었다면 버리라고 보건부는 강 연말 연시를 맞이 소홀히 하 조리… 온도 이상으로 안전 하며 어시스트 시권장 날아올랐다. 4위까지 요리해야 밀렸던 대한항공 조하고1위를 있다. 질주 중이다. 2 기 쉬운 식품 안전에 주의하라 시티₩7 은 모로즈가 뛴 3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고 캐나다보건부가 17일 발표 냉장… 조리 후 두 시간 이내 냉장고에 넣어야 위인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도움)의 두 배가 넘는다. 도움이 득 기에서 연속 승리하며 삼성화재, 현대캐피 했다. 점(2골)의 7배가 넘는다. 탈을 제치고 2위로 마쳤다.최소 71℃이상으 유를 섞어서 넓적다리 부 전반기를 보건부가 강조하는 식품안전 분, 즉 가슴살이나 외질은 베르더 브레멘(독일)에서 모로즈는 올해 초까지 러시아 리그 로코 기본 요소는 청결·분리·조리· 분에 꽃았을 때 내부 온도가 최 로 가열 한 후, 작고 얕은 용기 뛴식 2009~2010시즌 17도움으로 분데 모티브 노보시비리스크에서 뛰었다. 넣어 빨리 한다. 터키 속 에 담아 냉장고에 냉장이다. 청결은 음식물이 닿 소 85℃를 넘겨야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제공 스리가 도움왕에 오른 바 있다. 2011~2012시즌 러시아혀야 리그한다. 득점왕에 오른 스터핑을 는 곳을 미지근한 비누기 있는 을 채울 계획이라면 때론 헐크 호건 모로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레알 마드리드(스 그는 2012년부터 러시아 대표팀에서 공격 또한 크리스마스 뷔페를 2011~2012시즌엔 한다 로스팅하기 물로 요리 후. 전설적 닦는 것. ‘헐크 호건전·요리 세리머니’ 프로 레슬러 호건 전에 바로 채우고, 흉내로고기나 팬들 환호를 이끌어낸다. 활약했다. 이번이면, 첫 해외 진출이라고 따뜻한 음식은 가열한 페인) 판이 유니폼을 입고 역시 17도움을 구운 후에 바로 분리는 계란을 다른 조 74℃이상으로수로 기록하며 라 리가 어시스트 1위를 차 대해 좀담아내고, 더 접시, 냄비에 찬 음 후 두 전문가들은 시간 이내에그의나실력에 리된 식품과 따로 보관하는 것 빼내서 조리 한다. 공격을 해낸 것에 대한 자랑이다. 시원한 지했다. 외질이 독일과 스페인에 이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스파이크 힘은 식은 얼음을 밑에 깔고 위에 접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이다. 조리는 온도가 강조된다. 강스파이크 공격을 성공시킨 보디 좋지만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도움왕에 오 범실이 나타나는 올려내는 것이 식품 어 안전 크리스마스 전통 서비스 음료인동작에서 에 시를 식품 전용 디지털 온도계로 뒤에는 빌더처럼 올려기 우람한 이두박 게 흠이다. 김종민 “영입 또한 를지 을 위한감독은 정석이라고. 음식 팬들의 관심을 끈다. 외질은 그녹(Eggnog)은 시제품은 이미대한항공 내부 온도를양팔을 측정해들어 반드시 은 조리 완료 시간을 않고영상에서 근을넘겨야 뽐낸다(‘식중독의 이두박근 세리머니’ ). 동료있어전재가열하지 “누군가는 나에게 골을 더 넣어야 한 모로즈의 경기 세리머니가 독 기준으로 준을 위험 살균돼 시간 이상 판단했 외부에 놔 두면 안 지적하지만, 나는 골보다는 패 마실 수축있다.특한 그러나 직접친화력이 에그 두 점수를 과장된 표정을 지으며 다고 걸 보고 있는 선수로 을가피할 수 얻으면 있다. 터키(칠면조) 되며, 그 전에 냉장고에 넣어 보먼저 생각하는 스타일을 유지할 녹을 집에서 만든다면, 계란-우 땅을 스를 는하해준다. 온도계를그동안 가장 한국 두꺼운 부밟은 외국인 다”며“모로즈가 힘을 내준다면 1위 가는 선수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것”이라고 했다. 길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준 기자 장민석 기자

대한항공에 궨괴짜궩가 탑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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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91년생 병역미필자 국외여행 연장 허가 필수 내년 1월 15일까지 영사관이나 병무청에 허가신청서 제출해야 내년에 만 25세가 되는 병역 미필 한인들은 1월 15일까지 국외여행 연 장 허가를 받아야 밴쿠버에 계속해서 체류할 수 있다. 22일 주밴쿠버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 병무청은 만 25세가 되는 병역 의무자가 계속해서 해외에 체류하기 를 원할 경우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 야 한다고 공지했다. 병역의무자는 병역법에 따라 25세 가 되는 해 1월 1일부터 국외여행 허 가 의무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24세

병역의무자들이 25세 이후에도 계속 해서 국외에 체류하기를 원할 경우 24세가 되는 해 1월 1일부터 25세가 되는 해 1월 15일까지 국외여행 허가 를 받아야 한다. 1991년에 출생한 현재 24세 병역의 무자들은 반드시 내년 1월 15일까지 관할 재외공관을 통해 병무청에 국외 여행 기간 연장 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야 한다. 허가 신청을 하지 않고 국외에 체류 할 경우 병역법을 위반하게 되며, 형

사고발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또 40세까지 공무원이나 임직원 임 용 및 채용 금지, 37세까지 병역의무 부과 및 여권발급 제한 등 불이익 처 분을 받게 된다. 국외여행 허가에 대한 자세한 내 용은 주밴쿠버총영사관(604-6519581)이나 각 지방병무청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하나치과, 저소득 고령자 무료진료 실시

“터키를 몇 도로 구워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나요?”

야거 마흔세살 NHL 현역 최고령 선수 732골 기록, 역대 득점 4위 올라서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플로리다 팬 서스 공격수 야로미르 야거(43₩체코)의 계 약서에는 특이한 문구 하나가 있다.‘훈련 장을 24시간 언제나 사용한다’는 조항이다. 야거 한 명을 위해 한밤 링크의 불을 켜고 정빙기로 빙질을 다듬고 관리인이 대기한 다. 술과 담배는 입에도 대지 않는다. 아들 뻘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처절할 만큼 자 기를 관리하는 것이다. 팀 트레이너는 그를 “20년 이상 어린 후배들보다 운동 능력이 좋다”고 평가하며, 팬들은 그를‘진짜 아이 언맨(Real Iron Man)’으로 부른다. NHL‘현역 최고령’선수인 야거가 지난 21일 밴쿠버 캐넉스전(4—4, 슛아웃 5대4 승)에서 1골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732골 을 기록, NHL 역대 최다득점 단독 4위가 됐다. 12년간 이 부문 4위였던 마셀 디온(은 퇴₩731골)을 제쳤다. 역대 1위 웨인 그레츠 키(은퇴₩894골) 등 야거보다 통산 득점 순 위가 높은 3명은 모두 캐나다 출신이다. 18세인 1990년 체코에서 미국행 비행기 를 탄 야거는 그해 NHL에 데뷔해 득점왕 사진제공=하나치과 5회,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 1회를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제공 하나치과그룹은 지난 19일 써리 석세스와 함께 저소득층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진료를 실시했다. 이날 치료에는 총 51명이 방문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파벨 모로즈(러시아)는 감정 표현에 익숙한 선수다. 득점 후 다양한 세리머니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낸다. 배구팬들은“득점 세 수상했고 스탠리컵(챔피언전 우승 트로 해 당일 치료가 가능한 치과 검진과 충치 치료, 발치, 스케일링 등을 받았다. 하나치과 박수경 의사는 "진료 후 내원해주신 모든 분들이 감 리머니 하나는 모로즈가 갑(甲₩최고)”이라며 열광한다. 피)도 2차례 들어 올렸다. 2001년 FA(자유 사의 뜻을 전해줬다"며 "다음에는 보완을 통해 밴쿠버 교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희기 자 monica@vanchosun.com

야, 거‐ 대단한 선수네

도 40대 중반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이유는 뭘까. 이런 질문에 야거는“왜 그만 둬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그가 하키에 빠진 건 불우한 가정사와 관 련이 있다. 부유한 지주였던 야거의 할아 버지는 체코 공산화(1948년₩당시 체코슬 로바키아) 이후 대부분의 재산을 몰수당했 고, 공산주의에 반대하다 정치범으로 감옥 에 끌려가 1968년 세상을 떠났다.‘프라하 의 봄’이 있던 해이자, 야거가 태어나기 4 년 전의 일이었다.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난 야거의 희망은 플로리다 팬서스 트위터 야로미르 야거(체코)가 개인 통산 732번째 골로 아이스하키뿐이었다. 여섯 살 때부터 아버 연결된 퍽을 들고 있다. 자신의 이름과 숫자‘732’ 지와‘동네 하키’ 의 매력에 흠뻑 빠진 야 를 새겼다. 거는“국가가 나에게 준 건 냉혹한 시간 (ice time)과 아이스하키 장비뿐이었다” 며 당시를 회상한다. 반공주의자가 된 야 체코 출신, 1990년 NHL 진출 거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데 공산주의 반대하다가 집안 망해 뷔 때부터 지금까지 등번호‘68’을 고수하 아들뻘 선수와 경쟁, 자기관리 철저 고 있다. 그는 10대 때 하루에 스쿼트 1000 팬들은 궨진짜 아이언 맨궩이라 불러 개, 슛 연습 500개를 소화하며 꿈을 향해 달렸고, 체코 국적 선수로는 처음 NHL에 계약선수) 계약 당시엔 NHL 역대 최고 몸 진출했다. 값(8년간 8800만달러)을 기록하기도 했다. 야거는“부상만 없다면 50세까지도 뛸 지난 1월엔 NHL 최고령 해트트릭 신기록 것”이라고 말한다. 올 시즌 야거를 영입한 (만 42세 322일)을 세웠으며, 올해 세계선 팬서스는 동부 콘퍼런스 7위를 달리며 4시 수권에선 MVP를 수상했다. 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상위 8개 팀)을 야거는 유럽 출신 중 NHL에서 가장 큰 노리고 있다. 야거의 전설은 아직도 현재 부와 명성을 이미 거머쥔 선수다. 그런데 진행형이다. 오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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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미래다

실리콘밸리에서 박수받는 궨문어발 확장궩

험지(險地)

경제포커스 2012년 19대 총선 때 서울 강남 출마를 꿈 꾸던 여당 후보가 있었다. 그는 당에서 강북 어려운 지역에 김희 섭 나가라고 하자 “저 컴컴한 그런 데서 하라는 산업2부 차장 건…”이라며 꺼렸다가 따 가운 시선을 받았다. 10여 년 전 어느 유명 한 TV세계 앵커는 “서울인터넷 어디에기업 나가도 된다”는 최대의 구글은 2006 야당 권유를 거절하고 ‘안전한’ 고향 년지도부 신생 벤처기업을 16억5000만달러(약 2조원)에 전격 인수했다. 창업한 지 2년 전북으로 내려갔다. 여당과 야당 양쪽에서 도 안입당과 된 동영상 동시에 출마서비스 권유를회사 받고‘유튜브’ 저울질하가 그 주인공이었다. 당시 유튜브는 다 어느 쪽이 당선에 유리한가 하나만 이용자 보고 는 많지만 이렇다경우도 할 비즈니스 모델이 정당을 선택했다는 적지 않다. 지금없 그저가장 투자받은 돈만 까먹는 도 었다. 의원들이 싫어하는 얘기 중의 상태였 하나 구글은 유튜브를 뒤 광고를 가 다. “당신은 어디에 나가도 인수한 될 사람”이다. 붙이고 영화₩드라마를 유료로 판매하면 ▶정계에서 ‘문전옥답(門前沃畓)’이란 출 서 동영상 유통시장의 최강자로 키워냈 마만 하면 당선이 보장되는 지역구를 뜻한 현재 유튜브의 기업 꽂아도 가치는당선되 700억달 다.다. 비아냥을 섞어 ‘막대기만 러로 평가된다. 는 지역’이라고도 한다. 조금 순화해 ‘꽃밭’ 구글은 유튜브를 인수하기 1년 전인 이라는 말도 쓴다. 이것이 한두 선거구가 아 2005년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개 니라 넓은 지역을 가리키면 ‘텃밭’이 된다. 발업체‘안드로이드’를 5000만달러에 사 여당의 영남과 서울 강남, 야당의 호남과 서 들였다. 이 회사 역시 창업한 지 2년이 안 울 강북이다. 반대 의미로 하는 말이 ‘자갈 된 작은 벤처였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전 세계 제조사에 무료로 제공한다는 파 격적 전략으로 단숨에 시장을 석권했다. 밴쿠버 대신 스마트폰용 앱(응용프로그램)의 판

매 수수료를 받아서 거액을 벌어들이는 투입하고 있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구조를 택했다. 안드로이드는 현재 스마 괜찮아 보이는 벤처가 있어도 제값을 ▶거꾸로 당선은 밭’ ‘험지(險地)’ 자갈밭이나 트폰 운영체제‘사지(死地)’다. 시장에서 점유율 81%를 주고 사려는‘문전옥답’ 생각은 안정치인들은 한다. 스마트폰용 쉽지만 정치적 성장은안내) 더디다. 서울‘김기 강남의 험지는 그래도 해볼 만한 곳이지만 사지는 차지하고 있다. 무료 내비게이션(길 서비스 16대 벤처기업 최병렬, 17대 김덕룡 이후 고 당선컨설팅업계 가능성 제로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수합 여당에선 사’로 유명한 록앤올의 박종환 만고만한 정치인밖에 나오지 않는다. 호남 ▶험지나 사지 출마는 양날의 칼이다. 섶 병(M&A)이 성공을 거둘 확률은 대략 대표는“김기사가 뜨자 국내 대기업 여 야당에서도 대표급으로 큰 사람이 드 지고 뛰어드는 격이지만 만약 당선만 30%불에 정도다. 규모가 큰 거래일수록 실패 의 기저기서 인수당제안이 들어왔는데 다들 물다. 쉽게 당선되는 만큼 인정받지 못하고 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다. 그런데도 구 제시하는 가격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 자리를 노리는그야말로“날로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전 글은 지난 3년간 신생 벤처 52개를 사들였 그 다” 고 말했다. 먹겠다” 다. 지분 투자도 272건을 단행했다. 여기에 북의 는 심보였다는 것이다. 결국 이 회사는 정세균 의원도 결국 이대로는 안 되겠 투입한 자금은 미공개 투자분을 제외하고 다 벤처기업으로 카카오가 626억 싶어 19대 때출발했던 서울 종로로 ‘셀프 험지 출 도 우리 돈으로 15조6000억원에 달한다. 원에 인수했다. 카카오는 김기사 서비스 마’를 선택했다. 구글뿐만이 아니다. 애플, 페이스북 같 를▶요즘 바탕으로 신사업을 여당카카오택시 내에서 험지같은 출마론이 나오 은 회사도 매년 벤처기업을 인수하거나 고 키워가고 있다. 있다. 이름난 사람이라면 서울·수도권의 투자하는 데 거액을 쏟아붓는다. 자신에 어려운 대기업 중에서는 그나마 삼성이발휘한 최근 지역에 나와줘야 시너지를 게 부족한 기술₩인재를 채우고 새 비즈 들어 미국 벤처기업을 위주로 M&A나 다는 얘기다. 야당에서도 전·현직 당 대표, 되면 대가는 크다. 1996년 15대 총선 때 여 니스를 선점하기 위해 될 성부른 떡잎을 지분 투자를 늘려가는 중이다. 그런데도 1980년대 운동권 출신들을 향해 같은 얘기 당 신한국당이 야당 거물들을 표적으로 무 찾아 나서는 것이다. 이런 환경 덕분에 “괜찮은 회사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가 나왔었다. 어느 쪽에서 ‘제2의 이정현’ ‘ 더기 험지 공천을 했다. 이명박은 노무현, 김 실리콘밸리는 세계 최고의 창업 전진기 며 투자 대상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2의 김부겸’이 많이 나오느냐도 내년 4월 문수는 박지원, 홍문종은 문희상을 꺾었다. 지로 우뚝 섰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기술력 있고, 돈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치 험 인기가 사그라든 김영삼 정권 말기 신한국 한국은 다르다. 삼성, 현대차, LG 등 우 잘 벌고, 사용자 많고, 미래 전망도 좋은 지는 진짜 정치인을 키우는 인큐베이터 같 당은 이 전략으로 열세 예상을 깨고 승리했 리나라의 대기업들은 대체로 M&A 투자 벤처기업은 M&A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 은 곳이다. 다. 그렇게 이긴 개인들의 정치적 체급(體 에 소극적인 편이다. 특히 미래가 불투명 어딘가 부족한 점이 있는 회사라도 투자 級)도 훌쩍 높아졌다. 신정록 논설위원 한 벤처에 큰돈을 쓰는 것은 극도로 꺼린 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다. 안드로이드 창업자였던 앤디 루빈은 인수해서 잘 키우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 “삼성전자에도 회사 인수 의사를 타진했 다. 유튜브, 안드로이드도 그렇게 해서 지만 삼성은‘우리는 그 분야에 2000명을 구글의 간판 vanChosun 서비스가 됐다. Media ■Editorial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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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검투장에 선 외교관 임용 후보자들

편집장 권민수

편집기자 윤상희 기자 문용준

Editor in Chief Min soo Kwon Editor Sang hee Yoon Staff writer

Yong joon미만의 Moon 차이로 당락을 결정하는 도 0.1점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 의문이다. ■광고부 ■Advertising Sales 외교관 임용 후보자들이 1년 과정을 마 치고 임용되지 않으면 아무런 제도적 보 부장 장지년·이기중 Manager 박 흥 신 장을 못한다.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Brian받지 Jang·Ken Lee 국립외교원 수료에 어 온라인 마케팅대사 김종욱 前 주프랑스 떠한 자격증이 부여되는 것도 아니다. 외 Design 리셉션 이선희 Eun kyong Han·Su jin Song·Sua Kim 사 교관 후보들을 교육하거나 평가해본 Online Marketing Jong wook 우수한 Kim 인재인 지난 15일 제3기 외교관 후보자 합격자 람이라면 이들이 얼마나 Receptionist Seon hee Lee 당락의 차이가 37명이 국립외교원에 입교했다. 치열한 지 금방 깨닫는다. 근소한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 Press 경쟁을 거쳐 선발됐지만 축하는 아직 이 말해주듯 탈락을 통보하기가 미안하고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Copyright 2015. Articles may not be reprinted 르다. 앞으로 1년간의 교육, 훈련 과정을 민망할 정도라고 한다.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without permission from the publisher. 마친 뒤 이 중 10명에 한 명꼴로 탈락할 이들의 처지는 동료와의 결투에서 이 것이기 때문이다. 1기 후보자 중 4명이, 2 겨야 살아남는 검투사를 연상케 한다. 아 기에서는 3명이 최종 탈락했다. 무리 연전연승한 검투사라도 언젠가는 문제는 이들의 탈락 여부가 절대평가가 자신보다 뛰어난 적수를 만나기 마련이 아니라 상대평가로 정해지며 무조건 10% 다. 국립외교원에 입교할 때까지 수많은 내외는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들은 입 경쟁을 뚫었고 절대평가에서는 외교관에 교하자마자 합격의 기쁨을 나눌 사이도 임용되는 데 문제가 없을 인재를 상대평 없이 탈락하는 10%에 포함되지 않기 위 가를 통해 탈락시키는 것은 원형경기장 해 또다시 지옥훈련에 돌입한다. 과거 외 에서 연전연승하다가 진 검투사에게 엄 무고시로 외교관에 임용된 선배들은 동기 지손가락을 내리는 것만큼이나 잔인한 회를 구성해 재직 중에는 물론이고 퇴임 처사다. 외교관에게는 업무 역량도 중요 후에도 평생 함께하는 동료로 남았다. 하 하지만 투철한 애국심과 국가관, 동료와 지만 국립외교원 입교자에게 동료애는 사 의 팀워크와 인화가 이에 못지않게 중요 치다. 당락 차이가 0.1점도 나지 않는다니 하다. 누군가가 탈락해야 하는 무한 경쟁 경쟁만 더 살벌해진다. 아무리 평가 과정 의 제도하에서 이러한 심성을 제대로 함 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진다고 해 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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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에도 임용 주무 부처에서는 교육과 훈련 성과를 높인다는 취지로 이 밴쿠버 ☎ 604-877-1178 를 강행한다는 입장인 모양이다. 만약 이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러한 탈락 제도가 교육과 훈련 성과 제고 한국 ☎ 070-4498-1939 를 위해 꼭 필요하고 좋은 제도라면 외교 문의아니라 행정고시를 비롯한 다 관 일반 충원뿐 른 info@vanchosun.com 정부부처 사무관 임용에도 공평하게 적 기사 제보 용해야 한다. 물론 외교관 충원에만 이 방 news@vanchosun.com 식을 적용하는 것이 국익을 위한 외교관 문의 의 광고 막중한 역할과 일반 공무원 간 차별화 ad@vanchosun.com 된 역량을 인정하기 때문이라면 외교관 후 보들이 긍지라도 갖고 희생을 감수할 각 오를 할 것이다. 그런데 외교관으로서 20 년 가까이 경력을 쌓아야 보임될 수 있는 주요 공관 보직에 정부 간 인사교류를 빙 자하여 외교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국내 부처 직원들을 추천하고, 외교부는 외교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 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사례를 보면 외교 관에게 특별한 역량이나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고 여기지도 않는 것 같다. 임용 주무 부처와 국립외교원은 외교 관 후보들을 검투사 생존 방식으로 선발 하는 제도를 지금이라도 재검토하기 바 란다. 제도 개선에 앞서 이미 탈락의 고 배를 마신 교육생들에게 새 활로를 열어 주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제29535호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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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의 궨立法 뇌물궩 악취, 그 끝은 어디인가 서울중앙지법은 22일‘입법 로비’혐의로 기소된 새정치연 합 신계륜₩신학용 의원에게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두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이사장에게서 법 개정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엔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이 같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국회의원이 이해관계자나 기업₩단체에서 금품 로비를 받고 법을 고쳐주었다는 의혹은 과 거에도 무수히 많았지만 실제 입법 로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것은 이번 사건이 처음이다. 신계륜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시절인 2013년 직업훈 련 시설에 붙는‘직업’을 빼고 학교 이름을 지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재윤 의원은 공동 발의자였고, 신학용 의원은 법안 개정에 도움을 줬다. 이 법안은 정부 반대에도 국회 를 통과했으며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 로비 자금 일부는 국회에서 직접 건네진 것으로 드러나 입법 로비가 얼마나 만연 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지는지를 보여주었다. 신학용 의원은 2013년 출판기념회에서 유치원총연합회 측에 서 3360만원을 받은 것도 뇌물로 인정됐다. 신 의원은 유치원 경영자 지위 승계를 쉽게 해주는 쪽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냈다. 그로부터 5개월 뒤 신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유치원총연 합회가 회원들 이름으로 쪼개서 축하금을 냈는데, 이를‘입법 뇌물’로 본 것이다. 정치인 출판기념회는‘뇌물 모금회’로 전 락했다는 말을 들어왔으나 유죄로 인정받은 적은 없었다. 정치권에선 후원금 제공이 금지된 업체나 단체가 직원들 이름 을 빌려‘쪼개기 불법 후원금’을 내는 것이 관행처럼 이뤄져 왔 다. 그러나 이들이 자발적으로 낸 것이라고 우기면 입증이 쉽지 않았다. 청원경찰 친목 단체인‘청목회’, 의사협회, 공기업인 한전KDN 등의 입법 로비 사건으로 일부 의원이 기소되기도 했 으나 대부분 벌금이나 선고유예로 끝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판결은 국회의원들이 입법 권한을 미끼로 금품을 받는 관행에 엄한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입법 로비에 대한 사법부 판결 태도와 국민의 시선은 엄중해졌건만 정치권은 여전히 부패 불감증에 걸려 있다. 지난 21일엔 정년 연장 법률안 청탁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도선사협회 회장 등 13명이 중앙선관위의 고발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입법권을 악용한 입법 로비나 쪼개기 후원금 모집 같은 불법 관행에 대해 선 더욱 강력한 사법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 입법부에서 쏟아지 는 뇌물 악취는 과연 언제 사라질 것인가.

기업₩종업원 피눈물 뽑는 궨시한부 면세점궩 끝내 고집할 건가 5년짜리 시한부 면세점 허가를 받아 연내 영업을 시작하는 시 내면세점들이 아직 매장을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 여의도 매장을 공개한 한화갤러리아는 내주 문을 여는데도 40%가 비어 있다. 서울 용산의 신라아이파크 면세점도 24일 전 체 매장의 60%만 문을 연다. 해외 명품업체들이 입점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명품업체들은 최근“멀쩡히 영업하는 면세점을 정부가 5년 만에 문 닫게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서한까지 관 세청에 보냈다고 한다. 이런 훈계나 듣는 정부가 한심하다. 허가가 취소돼 멀쩡한 매장을 문 닫는 업체들 사정은 훨씬 딱 하다. SK 워커힐 면세점과 롯데 월드타워면세점은 내년 상반 기 문을 닫을 때까지 할인 행사로 최대한 물건을 팔아치우려 하 지만 여의치 않다고 한다. 두 회사는 면세점 매장을 꾸미는 데 투자했던 수천억원을 앉아서 날릴 판이다. 그보다 2000명 가까 운 종업원들은 하루아침에 설 자리를 잃게 됐다. 일부 종업원들 은 관세청 앞에서 1인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된 원인은 면세점 허가를 5년으로 제한한 법규정에 있다. 3년 전 국회는 10년 단위로 자동 갱신해주던 면 세점 면허 기간을 5년으로 줄였다. 재벌을 견제한다는 명분으 로 야당이 법안을 밀어붙이자 정부와 여당은 순순히 물러섰다. 우리나라 면세사업은 매출의 80%를 롯데와 삼성 계열의 신 라가 독점해왔다. 이런 독과점을 풀려면 면세점 허가제를 강화

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 영세사업자, 대기업 등 누구나 면 세점을 할 수 있게 해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시한부 면허를 재벌 몇몇에게 나눠주고는“독점이 덜해지지 않 았느냐”며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 달콤한 규제 권한을 끝 까지 쥐고서 재벌들을 줄 세우며 로비₩향응이라도 계속 즐기겠 다는 심사인 듯하다. 관료들의 탐욕과 정치권의 포퓰리즘 탓에 안 그래도 후진적인 면세점 정책이 나아지기는커녕 거꾸로 가고 있다. 새로 면허를 받은 기업들도 문을 열기도 전에 5년 뒤에는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우리가 주요국들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에는 투자자-국 가소송제도(ISD)가 있다. 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불합리한 정책 변경이나 법 때문에 피해를 받으면 국제기구 중재를 요청하는 제도다. 외국계 면세점이 국내에 투자했다가 문을 닫게 됐다면 보상을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당장 수천억원씩 피해를 보면서도 보상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있다. 주요 선진 국에는 갑자기 정책이나 법이 바뀌어 기업이 손해를 보면 보상 을 청구하는 법규정이 있다. 시한부 면세점 같은 엉터리 정책으로 기업과 종업원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기업들이 돌연한 정책 변경으로 입은 손실을 정부에 보상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법규정부터 만들어야 한다. 그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된 종업원들도 정부가 구제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한₩중 배타적 경제수역 획정, 등거리線이 국제 기준이다 한₩중 간 서해 상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획정하기 위한 제 1차 차관급 회담이 22일 서울에서 열렸다. 지난 1996~2008년까 지 14차례의 국장급 협의에서 합의를 보지 못했던 양국이 7년 만에 다시 마주 앉은 것이다. 정부는 이번에 재개된 EEZ 협상에 분명한 원칙과 전략을 갖 고 임해야 한다. 한₩중처럼 인접한 나라끼리 EEZ 수역이 겹칠 때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획정 기준은 양국 연안에서 등거 리선(중간선)을 경계로 삼는 것이다. 우리는 일관되게 이 원칙 을 고수해 왔다. 반면 중국은 형평의 원칙에 따라 해안선의 길이와 인구수, 대 륙붕(육지에서 이어진 얕은 바다)의 구조, 역사적 연원 등을 고 려해 자기들 EEZ를 중간선보다 훨씬 더 넓게 잡아야 한다고 주

장해 왔다. 중국 측은 이날도 이 같은 획정 기준을 내세운 것으 로 전해졌다. 인구도 많고 땅 덩어리도 넓으니 바다도 더 많이 차지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다. 지금까지 300여 건의 국제 해양경계 획정 가운데 90% 이상 이 등거리 원칙을 적용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EEZ 획정 때 대 륙붕과 경제적 요소는 기준에서 사실상 배제했다. 해안선 길이 때문에 등거리선을 조정할 필요는 별로 없다는 결정도 내렸다. 2012년 국제해양법재판소는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간 분쟁 때 중간선을 경계선으로 삼았다. 정부는 이 같은 국제법 원칙과 판례를 근거로 중국의 억지 주 장을 처음부터 막아야 한다. 어물쩍 물러서다간 이어도를 포함 한 우리 앞바다를 통째로 내달라고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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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hosun media

교육

전 가

교육 가

지원 전

시전문가들은 01 년도 정시모집에 다양한 수가 있을 것으로 내다 다. 일 모집인원이 11만 1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만1 0 명 소 고, 수생 수가 가하면서 상위 에서 수생이 세를 보일 이 다. 한 01 년도 대 수 력시 (이하 수 )에 한국사가 필수과 으로 되는 등 동이 생함에 따라 수를 기 하는 생 들의 하 안정 지원도 예상해 수 있다. 이 경우 대 내 과 경쟁 이나 합격선이 바 가 성이 있다. 올해는 구 선 과 준점수 편차가 커 지원 전 이 중요하다는 의 이많다. 시전문가 인에게 정시모집 지원 전 을 자세 들어 다.

성 표 계열 소신 지원, 자연계열 정 지원 올해 인문계 국어 ·수 · 어 의 1등 대 커 라인 준점수를 합 해보면 지 해 3 점에서 점 상승한 3 점이다. 등 대도 지 해 3 점에서 3점 올라 3 점을 기 다. 면 자연계 은 국어 ·수 · 어의 1등 대 커 라인 준점

수 합계가 전년과 동일한 3 점이다. 사 구의 경우 과 시인원 을 고려해 가중 하면 1등 대 커 라인 은 전년 . 점에서 .3 점으로 0. 점 하락 고, 등 대는 0.1점 떨어졌다. 과 구는 지 해 . 점에서 . 점으로 1.1점이, 등 대는 1.3점에서 1. 점으로 0.1점 이 낮아졌다.

지 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성 종로 원 하 교 대 는 올해 정 시모집 시 1· 등 대 인문계 상위 생의 준점수 합격선이 상승하 면서 소신 지원 경 이 나 날 것으 로 예상 다 면서 자연계 준점 수 합격선은 전년과 비 하고 다소 안 정 지원 경 이 나 날 것으로 보인 다 고 분석 다. 과거 시기관 예 치 점수 와 실제 합격자의 사례를 대 로 점수 차이가 과는 인문계 의 경우 경 ·경제·상경 계 이다. 이 와 대로 어문·사 계 ·비인기 과는 시기관 예 치가 실제 합격 자의 상위 0 생들의 치와 비 다. 연세대 경제 부는 01 년도 시기관 합격 가 점수가 3 점이었지만, 실제 합격한 생 중 상 위 0 의 는 1 점으로 점수 차 가 1 점이나 다. 면 고려대 보건 정 과는 시기관 예 치와 비

만기 유

교육 가 사

교 시 오 려 1. 점 상승 다. 자연계 에서 시기관 예 치 와 실제 합격자의 조사 결과 점 수 차가 과는 화 생명 부· 생명 부· 계 이다. 시기관 예 치 점수와 실제 합격자 의 점수 차가 은 과는 로 비인 기 과다. 수 생이 드시 해당 대 에 합격하 다는 리가 한것 으로 보인다. 대 는 상 지원 시 대 하위 과를 리는 것은 오 려 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점에 의해야 한다 고 말 다.

이 소장 의학계열, 도 가· 다군, 지 나·다군 치열할 이 대성 력 연구소장은 01 년도 정시모집에는 의 계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 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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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꿀팁 모았다, “합격이라 전해라” 입시전문가 5인에게 듣는 정시 성공 지원 전략

▶B1면에서 계속 지난해부터 의·치대 정원이 900여 명 늘 어나 전체 지원자는 많아진 반면, 지방 의 대는 합격선이 떨어지기도 했으므로 전략 을 잘 세워야 한다. 의학계열 모집 대학을 군별로 살펴보면 가군에 서울대·경희대· 중앙대·이화여대·연세대(원주) 등이, 나 군에 가톨릭대·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 한양대·가천대·인하대 등이 있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가 적다. 아주대는 다군이다. 이 소장은 “가군인 경희대·중앙대·이 화여대의 경우 나군 의대 지망자들이 복 수 지원하기 때문에 합격선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며 “다군의 아주대도 가·나군의 지 망자가 대부분 지원할 것이므로 합격 점수 가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대· 경상대·충남대·충북대·부산대·전남대 등 지방 국립 의대는 가군에 몰려 있다. 수도 권 의대는 가군과 다군 합격선이, 지방 의 대는 나군과 다군 합격선이 각각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으므로 가군과 나군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에는 합격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지원해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 학 수와 모집인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따라서 다군 지원자는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가 많이 빠져나가기는 하지만 합격선이 높다는 것 을 염두에 두고 원서를 써야 한다. 정시모 집에서는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세 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할 것을 추천한 다. 이 소장은 “위험 부담을 고려해 한 번 은 합격 위주로 안전 지원을, 또 한 번은 적 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는 소신 지원하 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올해도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 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정 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있을 것이다. 작년에는 성균관대·고려대·연세대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많았다. 각 대학 은 12월 23일전후로 정시 이월 인원을 발 표한다.

이종서 소장 자연계열, 과학탐구 편차 커 혼란‐최종 지원 전 전형 요소 변화 살펴야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 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열에 비해 자 연계열 상황이 혼란스럽다고 했다. 과학탐 구 선택과목에 따른 편차를 가장 큰 이유 로 꼽았다. 화학을 제외한 물리·생명과학· 지구과학의 경우, Ⅰ과목의 표준점수 및 백분위 최고점이 Ⅱ과목의 표준점수 및 백 분위 최고점보다 높다. 이는 모든 영역에 서 원점수 만점을 받은 학생들 사이에서 도 선택과목에 의한 차가 발생한다는 의 미다. 서울대와 같이 Ⅱ과목을 포함할 것 을 요구하는 학교에 맞춰 선택과목을 조 합한 학생의 표준점수 합은 상대적으로 낮 을 수밖에 없다. 이 소장은 “Ⅱ과목을 선택한 학생보다 그렇지 않은 학생이 더많은 현실을 감안

미래 수요 예측해 탄생한 신설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서울캠퍼스에 중 국어교육과(사범대학)를, 글로벌캠퍼스 에 글로벌 비즈니스&테크놀로지학부(경 상대학)와 바이오메디컬공학부를 신설 했다. 중국어교육과(입학 정원 17명)는 최근 IT 분야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약진 과 한중 FTA 체결 등으로 인해 폭발적으 로 증가하는 중국어 교육 수요에 대응하 기 위해 신설됐다. 비즈니스&테크놀로 지학부(Global Business&Technolongy· 입학 정원 70명)는 IT 분야의 글로벌경 영에 필요한 전문적 교육과정과 실무역 량 강화에 초점을 둔 교육과정을 운영한 다. 4년간 경영·IT·외국어를 심도있게 학습한다. 바이오메디컬공학부(입학 정

원 35명)는 의료영상시스템, 정밀수술 용 로봇, 고속 통신망을 이용한 U-헬스 케어, 나노기술 활용 임상병리기기 등으 로 대표되는 미래 바이오산업의 핵심 인 재를 양성한다. 파격적 장학금 혜택과 더 불어 전용 실습실, 산학연계 인턴십 프로 그램, 학석사 연계과정 등을 제공할 예 정이다. 서울여자대학교는 2016학년도에 경 영학과·의류학과·디지털미디어학과·정 보보호학과·소프트웨어융합학과·산업 디자인학과 등 6개 학과로 구성된 ‘창의 융합대학’을 신설했다.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다양한 미디어 처리기술과 새로운 멀티미디어기술 개

하면, 2016학년도 자연계열 정시모집에 서 탐구영역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 다”고 했다. 또한 수험생 중엔 표준점수 체계가 유리 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백분위 활용이 유 리한 학생도 있다. 중위권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쓰는 대학이 혼재하므로 자신의 점수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전형 요소의 변화에도 유의해야 한다. 전형 요소는 성적대와 상관없이 대부분 수 험생의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는 해마다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최종 지원 전에 전년도와 비교해 전형 요소의 변화가 있는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 이 소장은 “전년도 입시 경험이 없는 재 학생은 전형 요소의 변화를 간과하기 쉬 워 더 유념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성균관 대는 의대를 포함한 인문·자연계열 모두 2015학년도 가·나군 정시 전형의 영역별 반영 비율이 서로 달랐다. 그러나 2016학 년도에는 가군과 나군의 영역별 반영 비 율이 같다. 이 같은 변동은 합격선 변화의 원 인이 될 수 있다. 중앙대 의학부의 경 우, 2015학년도 영역별 반영 비율 은 국어·수학·영어·탐구 순으로 각각 15%·35%·30%·20%였다. 그러나 2016학 년도 반영 비율은 국어·수학·영어·탐구가 각각20%·30%·20%·30%로 바뀌었다. 영 어 비율이 감소하고, 탐구 비율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국어A형과 수학B형보다 영 어와 과학탐구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컸 던 2016학년도 수능에서 합격선 변동을 가 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단국대 의학계열은 2015학년도까지 탐 구 영역을 한 과목만 반영했다. 그러나

발 능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 성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소프트웨 어 기본과목은 물론, 사물 인터넷(IoT) 제 품 기획·개발 등 과목을 프로젝트 및 캡 스톤 디자인 기반으로 진행한다. 창의융 합대학 내 경영학과, 의류학과, 디지털미 디어학과, 정보보호학과, 산업디자인학 과 등과 연계해 웨어러블 프로덕션, 디지 털 융합경영, 헬스케어 등 전공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통신·방송 등의 융 합기술과 서비스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 하는 ‘미디어융합전공트랙’을 운영한다.

장학제도·실무교육 강점 특성화학과 삼육대학교는 지난해 건강과학특성화 사업단을 구성하고 국내 최초로 ‘중독 연 계 전공’을 신설했다. 지난해 교육부가 시

2016학년도부터는 두 과목을 넣는다. 따 라서 전년도 합불자료 검토를 통해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경우 점수 구조를 꼼꼼하 게 살펴야 한다.

정용관 총원장 종이배치표 과신 말아 야‐ 실제 합격선과 차이 있어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종이배치 표에 대한 과신을 우려했다. 정 원장은 “ 많은 수험생이 종이배치표가 국어·수학· 영어·탐구 등 모든 영역을 동일 비율로 반 영해 산출한 결과일 뿐, 대학별 수능 점수 환산 방법과 영역별 반영 비율은 반영되 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한다”고 했다. 또 한 “대체로 최종 합격생이 아닌 최초 합격 생 중 상위 70~80%의 점수를 기준으로 제 작하므로 실제 합격 점수와는 다소 차이 가 있다는 점도 놓치곤 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지원 대학의 큰 그림을 그리는 등의 일차적 정보 확인용으로만 참고하고, 온라인 모의 지원 등을 통해 가능성을 재 차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역별 반영 비율도 유념해야 한다. 모 든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 문에 총점이 같더라도 지원하는 대학에 따 라 성적의 가치가 달라진다. 정시모집을 시행하는 총 205개 대학 중 129개 대학은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한다.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 학은 103곳이며, 2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 학은 10곳, 1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은 3 곳이다. 특정 영역이 매우 취약한 학생은 1~2개 영역을 제외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보는 편이 좋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로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학교 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 는 대학도 많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학 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0개 교, 40~50% 미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16개 교, 30~40% 미만 반영하는 대학은 14개 교, 30% 미만은 78개교다. 학생부는 비교

행하는 ‘CK-Ⅱ 사업’에 선정돼 5년간 86 억원의 국고 지원금을 받아 이 사업을 추 진하게 됐다.

간호학과·약학과·물리치료학과·보건 관리학과·상담 심리학과 등 5개 대표 보 건 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중독심리연계 전공과 중독재활연계전공을 운영 중이 다. 현재 중독심리연계전공 140명, 중독 재활연계전공 308명 등 총 448명의 학생

적 반영 과목 수가 적고 등급별 점수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수능에 비해 영향은 작 다. 하지만 소수점 이하에서 당락이 결정 되는 상위권 학교를 지원한다면 학생부의 영향력도 염두에 둬야 한다. 상향 지원 시 각 학교의 하위에 속하는 학과에 지원하는 사례가 많다. 종이배치표 상위에 위치한 인기학과의 점수와 경쟁률 을 고려하면 선뜻 지원하기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그러나 종이 배치표 상 점수가 최 종합격자 성적은 아니므로 뜻밖에 인기학 과의 합격 성적이 낮은 경우도 발생한다. 하향 지원하는 수험생이 많아지면 상위학 과 합격선이 하락하고 하위학과 성적이 올 라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 원장은 “종이 배치표 하단의 학과는 상향 지원을 노리는 수험생이 많은 데다 합격 시 이탈자가 적 어 추가합격 인원도 소수에 그친다”며 “상 향 지원 시 각 학교의 하위 학과에 지원하 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에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이사 ‘다군’보다 ‘가·나군’에 중점 둬야‐모집군 변동 유의할 것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시모집 추 가 합격으로 인한 수험생 이동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모집군은 대부분 가·나군이다. 다군은 가· 나군에 비해 선발 인원이 적고 지원할 학 교 수도 많지 않다. 따라서 다군 일부 학교 에 지원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며 모집 인 원의 5배수 이상의 예비 순위를 받더라도 추가 합격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이사는 “ 다군에서는 최초 합격 점수보다 최종 합 격자의 점수 분포가 타 모집군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변수가 많아 예측이 쉽지 않다”며 “다군보다 가·나군에 중점을 두고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보다 안정 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모집군 변동에도 유의해야 한다. 작년부 터 동일 모집단위의 분할 모집이 금지되면

들이 중독연계전공을 이수하고 있다. 해 당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은 향후 도박, 게 임, 인터넷, 쇼핑 등 행위 중독과 마약, 담 배, 술 등 물질 중독에 이르기까지 넓은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삼육 대는 관련 기관들과의 협약을 통해 다양 한 실무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2월 세계적 중독전문기관 협의체인 국제중 독연구기관협의회와 MOU를 체결했다. 향후 국제공동자격증을 딴 사람들은 이 를 인정하는 세계 각국에 진출해 중독전 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 인공학과, 전기정보공학과 학생들은 졸 업과 동시에 자신이 만든 로봇을 갖게된 다. 전학기설계기반학습(All-semester Design Based Learning, 이하 ADBL)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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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모집군별로 학과가 겹치지 않는다. 수 험생들은 지원하려는 학과의 모집군뿐 아 니라 비슷한 수준의 타대학 선발 모집군 도 함께 체크해야 한다. 특히 다군의 변화 가 눈에 띈다. 서울과학기술대는 다군 모집을 폐지하 고 가·나군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지난해 다군을 신설했던 한국외국어대(서울)도 다군을 도로 폐지하고 가·나군에만 모집 인원을 배정했다. 이에 반해 중앙대(서울) 와 광운대는 자연계열 모집군을 가·나군 에서 가·다군으로 변경하면서 다군 선발 학과와 인원을 대폭 늘렸다. 상위권 수험생은 탐구 영역에서 백분위 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 활용에 유념해야 한다. 이 이사는 “올해 자연계열에서 탐구 영역 선택과목별 난도 차가 컸던 것이 주 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위권 대 학은 1~2점으로 당락이 바뀌는 데다 백분 위 100~96점의 최상위권에서 변환표준점 수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므로 각 학교 의 탐구 영역 변환표준점수를 확인해 유불 리를 따져야 한다”고 했다. 중위권은 교차 지원 변수에 신경 써야 한다. 주요 대학은 계열별 수능 응시 유형 을 달리 지정하고 있어 교차 지원이 불가 능하다. 그러나 융합 학문을 다루는 학과 나 중하위권 자연계열 학과 일부는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해 인문계열의 교차 지원 을 허용한다. 이 이사는 “교차 지원 시수학B형과 과탐 응시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으므 로 점수 보정과 가산점이 적용된 점수로 환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의 기회 외에도 지원 횟수 제한을 받지 않는 대학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상 위권 학생은 한국과학기술원(자연)·광주 과학기술원(자연)·대구경북과학기술원( 자연)·울산과학기술원(자연/인문)의 지원 을, 중하위권 학생은 산업대학인 청운대와 호원대 지원을 각각 고려해볼 수 있다. 김세영 조선에듀 기자

분이다. ADBL은 학부 저학년에서 설계 주제를 정하고, 졸업할 때까지 이를 단계 적으로 실현해 가는 새로운 개념의 학습 체계다. 서울과기대의 ‘21세기 다빈치형 인재양성사업단(이하 다빈치형사업단)’ 은 인간 중심 로봇 분야인재 양성을 위 해 ADBL을 채택했다. 학생들이 로봇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창작 구현 장소를 제 공하고, 3D 프린터 등 기자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 10월 열린 ‘2015 한국기계전’에서 재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의료·재활 로봇 과 드론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2015 IRC(국제로봇콘테스트)’에서 지능형 부 문 대통령상(1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상(2등), 특허청장상(2등)을 수상하는 쾌 거를 거뒀다. 오선영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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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신문은 선생님

제29529호 2015년 12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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᮹⦺ᯕ᧝ʑ 결핵균

신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궨느림보궩 세균 때문에 크리스마스실 생겼어요

병원 다르답니다

<Seal>

세균, 대부분 증식 빨라 하루 만에 확인 가능 결핵균은 속도 느려 한 달 지나야 알 수 있어 일제강점기 결핵 퇴치 앞장선 셔우드 홀 국내서 크리스마스실 발행해 치료 도왔죠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노트르담의 꼽추’ 를 읽어본 적 있나요? 꼽추인 콰시모도가 아름다운 여자 집 시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모습을 비극적으로 표현하고, 억울한 사람을 마녀로 몰아 처형하는 중세 시대 사회상도 잘 보여주는 명작이지요. 그런데 꼽추는 왜 등이 굽었을까요? 바로 결핵의 후유증 때문이에요. 우리 몸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척추뼈에 결핵이 생기면 뼈가 녹아내려 한 덩어리가 되고 등이 굽어요. 고대 이집트 미라의 폐₩림프샘에서 결핵을 앓은 흔적이 나 온 적도 있어요. 오늘날 쓰는 의학 용어를 과거에도 똑같이 사용하진 않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이 어떤 질병을 앓았는지 알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결핵은 특유의 흔적이 발견돼 쉽게 알아볼 수 있지요. ◇항생제 개발되기 전, 결핵 치료법은 요양뿐 산업화가 본격 진행된 18~19세기 유럽, 결핵이 사회 문제 가 될 정도로 유행했어요. 사람들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해 평소 건강이 나빴고, 작업 환경이 좋지 않은 공장에서 일하다 보니 결핵이 극성이었죠. 결핵은 공기로 전염되기 때 문에 공장₩학교₩군대와 같이 많은 사람이 집단적으로 모여 있는 곳에서 잘 발병하거든요. 20세기 들어 항생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결핵을 치료할 뾰족한 방법이 없었어요. 허약할수록 결핵에 쉽게 걸리다 보 니 그저 잘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 으로 생각되었지요. 그래서 공기 좋고 물 맑은 산이나 바닷 가에 결핵요양원을 짓고 거기서 환자들이 요양을 하며 건강 이 회복되기를 기다렸어요. 운이 좋은 사람들은 살았지만, 많은 사람이 결핵을 앓다가 죽었어요. 그래서 이 시기 예술 작품엔 결핵에 걸린 사람들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많이 등장 해요. 183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한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 니의 오페라‘라보엠’의 여자 주인공 미미는 결핵으로 죽어 요. 독일 작가 토마스 만의 대표적 소설인‘마의 산’은 1907 년을 배경으로 알프스 산에 있는 결핵요양원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뤄요.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도 이런 결핵요양원이 여러 곳 있 었어요.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지금은 북한 땅인 황해도 해주 구세결핵요양원인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크리스 마스실을 발행한 선교 의사 셔우드 홀이 짓고 운영했던 시설 이에요. 크리스마스실은 수익금으로 결핵 환자 치료를 돕기 위해 지금도 전 세계에서 발행되지요. ◇세균학자 코흐가 결핵균을 찾아낸 비결은‘끈기’ 요양으로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없어요. 결핵균을 찾아내 치료해야 하지요. 그렇다면 결핵균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

코흐 그림=안병현

조선일보DB₩고려우표사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결핵 퇴치를 위해 헌신한 캐나다 선교 의 사 셔우드 홀(왼쪽)과 그가 발간한 1934년 크리스마스실 궨아기 업은 여인궩(오른쪽).

은 누구일까요? 독일의 유명한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가 1882년 발견했어요. 코흐가 활발히 연구 활동을 했던 19세 기 말에서 20세기 초, 세계의 많은 의학자는 각종 전염병의 원인균(원인이 되는 세균)을 찾기 위해 경쟁했어요. 그 결과 많은 원인균이 발견돼 의학이 발전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당시 가장 중요한 전염병 중 하나인 결핵균을 발견하는 일은 쉽지 않았어요. 많은 학자가 결핵의 원인균을 찾는 데 번번이 실패한 이유 는 결핵균의 분열 속도가 매우 느렸기 때문이에요. 과학자들 은 세균을 관찰할 때 유리 접시(페트리 접시) 위에 영양분이 담긴 얇은 막인 한천 배지를 넣고 기다리는데, 보통 세균들은

하루 이틀 만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증식해 덩어리를 이뤄요. 다른 학자들은 길어야 일주일쯤 기다리다가 결핵균 은 배양할 수 없는 균이라 생각하고 포기했어요. 하지만 코흐 는 오래 참고 기다리며 관찰한 끝에 결핵균을 확인할 수 있었 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눈에 관찰될 정도의 결핵균 덩어리가 형성되려면 거의 한 달이 걸린다고 해요. 결핵균을 발견한 코흐는 결핵 치료법도 찾으려고 노력했 어요. 그 과정에서 결핵이 걸렸는지 진단하는 데 쓰이는 투 베르쿨린 반응을 발견해요. 투베르쿨린 반응은 결핵균에서 뽑아낸 물질을 피부에 주사한 다음 피부에 반응이 생기는 지 보고 결핵에 걸렸는지를 알아내는 검사법이에요. 코흐 는 투베르쿨린 반응을 결핵의 치료법이라고 발표했는데, 후 에 치료 효과는 없다고 밝혀져서 명성에 상당한 손상을 입 었죠. 하지만 투베르쿨린 반응은 지금도 5세 이하의 어린아 이들이 결핵에 걸렸는지 알아내는 유일한 방법으로 쓰이고 있어요. 그 후 결핵의 예방법과 여러 치료약이 개발돼 결핵 치료는 큰 발전을 이루었어요. 하지만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새로 운 결핵균들이 출현하면서 아직도 결핵 퇴치는 실현되지 못 하고 있어요. 특히 우리나라는 위생₩의학 수준이 높아졌는 데도 지난해 결핵 발생률이 OECD국가 가운데 1위에 달해 요. 독일의 코흐나 파스퇴르 연구소의 학자들처럼 우리 어린 이들 중에서 더 좋은 결핵 치료법을 찾아내는 학자들이 나오 기를 기대할게요. 여인석₩연세대 의과대학 의사학(醫史學)과 교수

기획₩구성=김지연 기자(delaykim@chosun.com)

ԉŝ ᇢ ᯕ౨í ‫ݍ‬௝᫵ 북한의 병원

신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병원 다르답니다

추운 겨울엔 병원에 갈 일이 많이 생기지요. 특히 연로하 신 할아버지₩할머니는 겨울철 건강을 조심해야 해요. 겨울 에는 심장병₩뇌졸중 같은 무서운 병이 더 잘 생기기 때문이 에요. 물론 우리나라 의료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 뇌졸중 으로 쓰러져도 빨리 병원에 도착하면 생명을 구할 수가 있 죠. 특히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아무리 무서운 병에 걸리더라도 적은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요. 가난한 사람이나 병원비를 내기 어려운 사람은 보건소나 국공립 병원에서 수준 높은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도 있고요. 북한의 병원은 어떨까요? 북한에는 병원과 의료 기관이 8000여 곳 있어요. 또한 시골에도 진료소를 설치해 의사 한 명이 한 지역을 맡아 책임지고 진료를 하는‘의사 담당제’ 를 시행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보건소와 비슷하지요? 북한에 서도 1차 병원에서 증상이 심각하면 2차 병원으로 옮기고, 또 거기서 병이 위중하면 3차 병원까지 가는 절차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아요. 우리나라의 읍 정도에 해당하는 북한 의 리(理)에 1차 병원인‘진료소’가 있고, 상급 병원으로 군 (郡) 병원, 시(市) 병원, 도(道) 병원이 있어요. 평양에는 조 선적십자병원, 평양의학대학병원, 김만유병원 등 큰 병원도 있고요. 문제는 몸이 아파도 신분과 계급에 따라 환자마다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이 따로 있다는 거예요. 아무리 급한 환자라도 계급이 높지 않으면 시도 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해요. 평양 시 보통강 구역에 있는 봉화진료소는 북한 최고 권력층과 그 직계가족만 갈 수 있는 병원이고, 대동강 구역 문수동에 있는 남산병원은 정부의 고위 간부만 이용할 수 있어요. 평양 광복 거리에 있는 어은병원은 군의 고위 간부만 이용할 수 있고,

Corbis / 토픽이미지

북한의 여성종합병원인 평양산원에서 한 의사가 여성 환자와 상담하며 병을 진단해주고 있어요(오른쪽). 이 병원은 북한 여성들의 건강을 책임 지는 곳이에요. 외래 접수실 창문에 강원도₩대동강₩함북도 등 다양한 지역의 이름이 붙어 있어요(왼쪽).

호위총국병원₩국가안전보위부병원₩보안부병원 등은 특권층 만 이용할 수 있어요.‘모든 인민이 골고루 잘사는 사회주의’ 라는 간판 뒤에서 특권층만을 위한 병원이 따로 있다는 게 모 순이지요. 환자들은 병원비를 낼까요? 북한은 1960년대부터 모든 병 원에서 치료비, 약품은 물론 입원하면 식사비까지 모두 국 가에서 내주는‘무상 치료제’를 시행하고 있어요. 북한은 이 를 선전하며“사회주의가 우월하다”고 했죠. 1970년대까지 만 해도 북한 사람들은 괜찮은 의료 혜택을 받아왔다고 해 요. 특히 결핵이나 천연두, 소아마비 등 어린이들의 병을 예 방하기 위해 예방접종 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었어요. 그러 나 1990년대 사회주의국가들이 시장경제 체제로 돌아서고 북한 경제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무상 치료제는 그저 말뿐인 제도가 되었어요. 병원에 아주 기초적인 의약품도 공급되지 않고, 식량 배급도 줄어들어 환자가 병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값과 식사비 등 모든 것을 부담하고 있어요. 1997년에는 전

염병인 콜레라가 유행했는데 전기가 없어 병원마다 자체 생 산하던 링거액을 만들지 못해 수만 명이 죽었다고 하니 얼 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요. 농어촌에 있는 진료소는 물론이 고 좀 더 큰 병원인 인민병원에 가도 의사₩의약품이 병원에 없다고 해요. 게다가 외국과 교류가 끊어지자 의약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의학 지식₩기술을 받아들이지 못해 의료 수준이 한참 뒤떨어 졌어요. 병원에 가봤자 의사들이 청진기₩혈압계에 의존해 겨 우 진단만 내리니“병원에 가나 안 가나 비슷하다”며 의사 자 격증도 없는 사람한테 민간요법으로 치료받는 일도 많아졌죠. 최근 북한에서는 환자 치료의 80% 이상을 현대 의학이 아닌 민간요법이나 전통 의학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요. 북한 사람들에게는 위장 계통 병이 가장 많고, 고혈압₩심 장병₩관절₩신경계 질환도 잘 생겨요. 어서 빨리 북한의 환자 들도 좋은 병원에서 좋은 약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날이 왔으 면 좋겠어요. 김지영₩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추운 겨울엔 병원에 갈 일이 많 이 생기지요. 특히 연로하신 할아 버지·할머니는 겨울철 건강을 조 심해야 해요. 겨울에는 심장병·뇌 졸중 같은 무서운 병이 더 잘 생기 기 때문이에요. 물론 우리나라 의 료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 뇌졸 중으로 쓰러져도 빨리 병원에 도 착하면 생명을 구할 수가 있죠. 특 히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건강보 험에 가입되어 있어 아무리 무서 운 병에 걸리더라도 적은 비용으 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요. 가난 한 사람이나 병원비를 내기 어려 운 사람은 보건소나 국공립 병원 에서 수준 높은 치료를 무료로 받 을 수도 있고요. 북한의 병원은 어떨까요? 북한 에는 병원과 의료 기관이 8000여 곳 있어요. 또한 시골에도 진료소 를 설치해 의사 한명이 한 지역을 맡아 책임지고 진료를 하는 ‘의사 담당제’를 시행하고 있어요. 우리 나라 보건소와 비슷하지요? 북한 에서도 1차 병원에서 증상이 심각 하면 2차 병원으로 옮기고, 또 거 기서 병이 위중하면 3차 병원까지 가는 절차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아요. 우리나라의 읍 정도에 해 당하는 북한의 리(理)에 1차 병원 인 ‘진료소’가 있고, 상급 병원으 로 군(郡) 병원, 시(市) 병원, 도( 道) 병원이 있어요. 평양에는 조선 적십자병원, 평양의학대학병원, 김만유병원 등 큰 병원도 있고요. 문제는 몸이 아파도 신분과 계 급에 따라 환자마다 이용할수 있 는 병원이 따로 있다는 거예요. 아 무리 급한 환자라도 계급이 높지 않으면 시도 병원에서 진료를 받 지 못해요. 평양시 보통강 구역에 있는 봉화진료소는 북한 최고 권 력층과 그 직계가족만 갈 수 있는 병원이고, 대동강 구역 문수동에 있는 남산병원은 정부의 고위 간 부만 이용할 수 있어요. 평양 광복 거리에 있는 어은병원은 군의 고 위 간부만 이용할 수 있고, 호위 총국병원·국가안전보위부병원· 보안부병원 등은 특권층만이용 할 수 있어요. ‘모든 인민이 골고 루 잘사는 사회주의’라는 간판 뒤 에서 특권층만을 위한 병원이 따

로 있다는 게 모순이지요. 환자들은 병원비를 낼까요? 북 한은 1960년대부터 모든 병원에 서 치료비, 약품은 물론 입원하 면 식사비까지 모두 국가에서 내 주는 ‘무상 치료제’를 시행하고 있 어요. 북한은 이를 선전하며 “사회 주의가 우월하다”고 했죠. 1970년 대까지만 해도 북한 사람들은 괜 찮은 의료 혜택을 받아왔다고 해 요. 특히 결핵이나 천연두, 소아 마비 등 어린이들의 병을 예방하 기 위해 예방접종 제도가 잘 갖추 어져 있었어요. 그러나 1990년대 사회주의국가들이 시장경제 체 제로 돌아서고 북한 경제가 급격 히 무너지면서 무상 치료제는 그 저 말뿐인 제도가 되었어요. 병원 에 아주 기초적인 의약품도 공급 되지 않고, 식량 배급도 줄어들어 환자가 병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값과 식사비 등 모든 것을 부담하 고 있어요. 1997년에는 전염병인 콜레라가 유행했는데 전기가 없 어 병원마다 자체 생산하던 링거 액을 만들지 못해 수만 명이 죽었 다고 하니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 가요. 농어촌에 있는 진료소는 물 론이고 좀 더 큰 병원인 인민병원 에 가도 의사·의약품이 병원에 없 다고 해요. 게다가 외국과 교류가 끊어지 자 의약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의 학 지식·기술을 받아들이지 못해 의료 수준이 한참 뒤떨어졌어요. 병원에 가봤자 의사들이 청진기· 혈압계에 의존해 겨우 진단만 내 리니 “병원에 가나 안 가나 비슷 하다”며 의사 자격증도 없는 사람 한테 민간요법으로 치료받는 일 도 많아졌죠. 최근 북한에서는 환자 치료의 80% 이상을 현대 의학이 아닌 민 간요법이나 전통 의학에 의존하 고 있다고 해요. 북한 사람들에게 는 위장 계통 병이 가장 많고, 고 혈압·심장병·관절·신경계 질환 도 잘 생겨요. 어서 빨리 북한의 환자들도 좋은 병원에서 좋은 약 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날이 왔으 면 좋겠어요. 김지영·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B5


B6

조선일보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신문은 선생님

제29523호

2015년 12월 9일 수요일

A27

ᝍญᯕ᧝ʑ 과잉 일반화₩낙인 효과

죽으면 현세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

무슬림≠테러리스트 편견에서 벗어나세요 그림=정서용

지난달 파리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어요. 이슬람 극단주 의 무장 단체인 IS(이슬람국가)가 자행한 테러였지요. 최근 이 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들인‘무슬림’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아 요. 테러를 일으킨 IS를 피해 시리아 내전 지역에서 목숨을 걸 고 탈출한 온건한 무슬림 난민에게조차“무슬림은 테러리스 트가 될 수 있다”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사람이 늘 고 있어요. 이렇게 반(反)이슬람 정서가 팽배한 파리의 한 광장에서 한 무슬림 청년이 스카프로 눈을 가린 채 프리허그를 했어요. 그 의 발밑에는“저는 무슬림입니다. 사람들은 제게 테러리스트 라고 말해요.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도 저를 믿나요? 그 렇다면 절 안아주세요”라고 적힌 종이가 놓여 있었어요. 사람 들은 하나둘씩 그에게 다가가 꼭 포옹했고, 그의 품에 안긴 채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수많은 시민이 그가 눈에 감은 스카프를 풀 때까지 곁에 남아 그를 지지했지요. 그 청년 은“나는 무슬림이지만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이슬람 종교 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살인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고 말하며,‘무슬림’과‘테러리스트’가 동의어가 아니라는 메 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어요.

온건 무슬림조차 IS로 보는 것 궨과잉 일반화궩 특정 지역 편견 갖는 궨지역 감정궩도 상대 단점만 부각되는 궨낙인 찍기궩로 이어져 객관적 사고 위해 반대 심문₩증거 수집해야

마찬가지예요. 과잉 일반화는‘낙인 찍기(labeling)’사고 패턴으로 이어 지기 때문에 더 문제예요. 낙인 찍기란‘무슬림은 테러리스트’ 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특정 집단 전체에 부정적인 명칭을 부여 하는 거지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낙인 찍기의 예로 는“쟤는 짠돌이야” “걘 사기꾼이야” “완전 꼴통이네”등이 있고요. 낙인 찍기는 타인에게 부정적인 명칭을 부여해 한 가 지의 문제점이나 단점에만 집중하도록 하기 때문에, 그 대상 을 떠올릴수록 분노₩원망의 감정만 계속 더 커지게 돼 우리에 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요. ◇편견과 분노에서 자유로워지는 비법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과잉 일반화’ ‘낙인 찍기’사 고 패턴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증거 수집’과 ‘반대 심문’연습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증거 수집’은 자신의 사고가 사실이라는 증거와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모두 찾아 리스트를 만들어 비교하고 대조해보는 거예요. 과거 한두 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일반화해서 말할 때‘항 상’ ‘매번’ ‘언제나’ ‘꼭’ ‘절대’ ‘모두’같은 단어를 주로 쓰 지요? 따라서‘매번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나의 믿음을 뒷받침 해주는 증거가 있는지 살펴보면, 내 생각이 타당한지 그른지 명 확해지지요. ‘반대 심문’은 자신과 반대되는 입장의 사실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 법정에서 반대 심문을 하듯 질문해보는 거예요. 가령 내 가 친구에게‘루저’ ‘찌질이’등 부정적 명칭을 붙여서 여러 사 람이 그 친구를 오해하게 되었고, 나중에 재판까지 받게 되었다 고 상상해보세요. 내가 만약 친구의 무죄판결을 이끌어내야 하 는 피고 측 변호사가 됐다면, 어떤 논리를 펴야 친구를 지칭하 는 부정적인 말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증거 수집’과‘반대 심문’연습을 통해 객관적이고 균형 잡 힌 사고를 하면, 분노하고 미워하는 감정에 사로잡히거나 옳지 않은 편견에 빠지지 않을 수 있어요. 여러분도 혹시 내가 과거 한 두 번의 일로 상대방을 낙인 찍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세요. 지나 친 일반화는 그 대상이 되는 상대방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분노 를 하게 되는 우리한테도 좋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지나친 일반화가 독이 되는 이유 어떤 일이 반복될 때‘예전에도 그랬으니 앞으로 또 그럴 것이다’고 생각해 단 몇 번의 일을 근거로 추측성 결론을 내리 는 사고 패턴을‘지나친 일반화’또는‘과잉 일반화’(overgeneralization)라고 해요.‘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은 테러리 스트일 확률이 높다’는 식으로 말이에요. 과잉 일반화는 누구 나 쉽게 저지르는 인지적 오류예요. 사람들은 비슷한 일이 반 복해서 일어나면 그 안에서 일종의 공통점이나 일관된 규칙 을 찾아내려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지요. 불확실성을 두려워 하는 우리는 논리적이지 못한 방식으로도 자기 나름대로 상 황을 단순화해 설명하려고 하거든요. 우리 주변에서도 과잉 일반화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요. 극악무도한 살인을 저지른 일부 범죄자가 중국 동포들로 밝 혀지자, 모든 중국 동포를 폭력적이고 잔인한 사람들로 매도 하는 것도 과잉 일반화의 부작용이지요. 우리나라에 만연한 ‘특정 지역 출신은 이러이러하다’는 지역 감정과 편견 역시

상진아 교수(미국 오하이오주립 애크런대)

기획₩구성=김지연 기자(delaykim@chosun.com)

ᮁ௹ಽ ᔕ⠕ᅕ۵ ᳦Ʊᯕ᧝ʑ 자비의 희년

죄의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 용서하고 보듬어줘요

8일‘자비의 희년(Jubilee of Mercy)’이 개막됐어요. 로 마의 4대 성전(역사₩예술₩신앙적으로 중요한 성당) 중 으뜸 인 성 베드로 대성전의 문이 활짝 열리는 의식을 통해 그 시작 을 알렸지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이번‘자비의 희년’기 간 낙태라는 도덕적 시련을 겪은 여성들을 용서하시겠다고 밝혔어요. 우리 친구들도 잘못을 들킬까 봐 조마조마하다가 엄마나 선생님의 꾸지람 끝에 따뜻한 용서의 말 한마디를 듣 고는 눈물을 글썽이며 안도의 한숨을 쉰 기억이 있을 거예요. 가톨릭의‘자비의 희년’에는 신자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하 느님 품으로 돌아와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는 의미가 있답니 다. 희년을 개막하며‘성문(聖門₩거룩한 문)을 여는 예식’은 세상을 향해 구원의 문을 연다는 의미지요. 희년(禧年)의 기원은 구약성경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레 위기 25장에 따르면 유다인들은 7년마다 안식년을 정해 이 웃의 빚을 면제해 주고, 노예를 해방하고, 농사를 짓지 않고 땅을 묵히면서 사람과 자연을 모두 쉬게 했어요. 7년 주기인 안식년을 일곱 번 돌면 49년이 지나는데, 그다음 50번째 해를 희년으로 삼았대요. 모두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땅을 되돌려 줌으로써, 가난하고 멸시받아 움츠러든 사람들에게 자유와 평등을 회복시켜 준 것이죠. 1300년부터 가톨릭교는 이 전통 을 이어받아 희년을 지내기 시작했고 1475년 모든 사람이 일 생에 한 번은 희년을 지낼 수 있도록 원래 50년이었던 희년 주기를 25년으로 단축했어요. 어제부터 시작된 이번 희년은‘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폐 막된 지 딱 50주년 되는 것을 기념해 주기와 상관없이 선포된 ‘특별 희년’이에요. 가톨릭의 현대화를 표방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3년에 이르는 회의 끝에 2000년 이어져 내려온 가

Corbis/토픽이미지₩유튜브 캡처

8일부터 내년까지 주변 이웃, 사회적 약자들의 죄를 용서하는 자비의 희년 기간이 계속돼요. 지난 3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 여성을 특별히 용 서하고 돌보겠다고 예고했어요(오른쪽). 지난 2013년 12월, 교황께서 어린이 환자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듣고 그들이 어서 낫길 기도하고 있어 요(왼쪽).

톨릭의 신앙과 규범을 혁신했어요. 모국어로 드리는 미사(예 배)₩예식₩미술의 토착화, 신자들의 능동적 역할 독려, 이웃에 대한 봉사 강화 등을 선포해 큰 변혁을 가져왔지요. 그런데 이번 희년의 주제가 왜‘자비’일까요? 교황께서는 자비야말로 현대사회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자 50년 전 공의 회 정신을 참되게 계승하는 길이라고 믿으시는 것 같아요. 교황께서는 신자들을 돌보는 사목자로서 당신의 표어를“자 비로이 부르시니”로 정하셨는데, 이 구절은 동족에게 멸시 받던 세관원 마태오를 예수께서 자비롭게 제자로 부르신 신 약성경의 일화에서 따온 거예요. 교황께서는 약자들을 보듬는 모범을 자주 보여주고 계세 요. 카퍼레이드 때마다 환자와 장애인들을 포옹하며 입 맞

추시고, 해외 순방 때마다 빈민촌과 교도소를 방문하시거든 요. 교황께서는 희년에 특별히 돌봄을 받아야 할 사람들로 낙태 여성뿐만 아니라 병자와 장애인, 교도소에 있는 사람 들을 언급하셨어요. 태아의 생명을 죽인 죄의식으로 고통받 는 사람들,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세상에서 소외되기 쉬 운 사람들, 죄를 지었지만 죗값을 치르며 자립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이죠. 예수께서“건강한 이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에게는 필요하다”하신 것처럼, 우리도 사이가 멀어진 친 구나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민다면 어떨까요? 세 상은 교황 말씀처럼“약간의 자비로도 덜 차갑고 더 정의로 운 곳”이 될 거예요. 김은영₩가톨릭 칼럼니스트

집안 어르신이 돌아가신 날, 일가친척이 밤에 모여서 돌아가 신 분을 추모하는 전통 관습을 제사라고 해요. 커다란 보름달을 보며 송편을 먹는 추석, 새롭게 뜨는 태양을 보며 떡국을 먹는 설날에도 온 가족이 모두 힘을 합쳐 음식을 잘 차려서 조상님들을 정성껏 모 시는 차례(茶禮·음력 초하룻날, 보름날, 명절의 낮에 지내는 제 사)를 지내지요. 효를 중시하는 우리 민족에게 는 조상을 기리고 추모하는 제사 가 매우 중요한 풍속이에요. 그런데 기독교인은 제사 때 조 상님께 절을 하지 않아요. 이때 문에 간혹 친척들 간 종교 갈등 이 생기기도 하지요. 조상도 못 알아보는 서양 종교가 우리 전통 문화를 배격한다는 오해도 생겼 어요. 과연 기독교는 조상을 인 정하지 않고 제사를 철폐하는 패 륜적 종교일까요? 결론부터 말 하자면 그렇지 않아요. 사실 기 독교를 제사의 종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구약성경에는 많은 제 사가 등장해요. 기독교는 조상의 조상으로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하나님을 섬기는 제 사를 매우 중요하게 여겨요. 그렇다면 기독교의 제사와 전 통 유교의 제사가 충돌하는 이유 는 무엇일까요? 사람이 죽은 후 에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생각 차이 때문이에요. 기독교는 사람이 죽으면 천국 이나 지옥으로 바로 나뉘어 간다 고 생각해요. 한번 죽으면 현세 로 돌아오지 않는 직선 같은 운 명을 따른다고 보지요. 한편 유 교 전통 사상은 조상신이 우리

가 사는 현세에 찾아올 수 있다 고 생각해요. 전통적 관점에서는 제사가 현 실적으로 꼭 필요한 일이에요. 조상님이 제삿날 찾아오셔서 식 사하고 가신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에요. 제사를 지낼 때 음식 위 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올려놓는 것도 그런 맥락이지요. 그러나 기독교는 음식을 차리고 조상을 추모하는 것까지는 동의하지만, 제사상 앞에서 조상님께 절하 는 데엔 동의할 수 없다고 한답 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절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 는 추모 예배를 하지요. 기독교와 전통 관습의 갈등은 옛날 사도 시대(기원후 30~100 년·예수가 부활 승천한 후 그의 제자들이 활동하던 시기)에도 있 었다고 해요. 당시 예수를 믿지 않는 다른 민족이 건네는 제사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날카로운 논쟁이 벌어졌어요. 사도 바울은 다른 민족이 준 제사 음식을 먹 어도 몸에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잘 알고 있었으나, 복음(예수가 인류에게 가져다 준 구원에 대한 좋은 소식)을 따르느라 먹지 않 았어요. 기독교도와 비기독교도 간에 제사 음식을 나눠 먹는 것 보다, 서로 사랑을 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요. 기독교도·비기독교도가 한자리에 모였을 때, 제사상 앞 에서 절을 해야만 하는지 논쟁하 다 보면 갈등은 더욱 깊어질 거 예요. 서로 깊이 사랑하고 각자 가진 생각을 이해함으로써 가치 관의 틈을 메우면 어떨까요? 곽상학·온누리교회 교육 목사 (경인고 교사)

돌아가신 분을 기리는 마음은 같지만 기독교의 추모 예배와 유교 전통의 제사는 제사상의 유무부터 달라요.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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