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토(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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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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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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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877-1178

밴쿠버

새 정부의 방향은… 제 41 캐나다 연방의회 개원사

독 중 데이비드 존스 캐나다 연방총독(우)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보고 다.

캐나다 실제 화 정부

정방

자유당(LPC)정부는 4일 제 42대 연방의회 개원사를 통해 국정방향 을 제시했다.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게 만들 기(Making Real Change Ha en)”란 제목의 개원사를 통해 스 트 도 리는 중산 감 세를 우선 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 제로 전환 검토 탄소 가격제 도 입 및 배출억제 정책 마련 원주

자유당 정부, 개원사 통해 국정 방향 제시… 변화는 경 기부양·선거구제 변경. 변화 목소리는 크지만 당장 체감될 건 없는 . 주수상들, 트 도식 상원 개 혁 반대 목소리… 오 로 밀월 . 리자에서 현실정치의 지 도자 시작. 쉽지 않은 길.

캐나다

민 부족과 국가 대 국가로 협력관 계 정립 이민자 성공 기회 마련 안보와 보안 관련 미국과 협력 강화 우방국 협력을 통한 테러 와의 전 유지 등을 계 으로 내 다. 개원사는 서두와 결론을 제외하 고 각각 중산 을 위한 성장 열린·투명한 정부 청정환경과 강한 경제 다양성은 캐나다의 힘 안보와 기회라는 다 가지 주제 로 나 어 독됐다. 개원사는 리가 작성하나 연방 독이 여 의 어 형태로 의회에 서 독한다. 개원사를 통해 해당 회기에 연방의회에서 여당이 입법 할 내용이 예고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로이 게

중 위한 성 경기부양 지 지난 선에 예고된 대로 자유당 정부는 중산 감세를 최우선 과제 로 앞장세 다. 중산 감세는 연 간 과세소 4만4700달러부터 8만 8401달러 구간에 적용되는 세 을 현행 22 에서 20 로 인하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여러 이 으로 제공되던 정 부의 육아 보조금을 하나의 보조금 (Canada Child Benefit·약자 CCB) 으로 통폐합해 17세 미만 자 수 와 가계 소 에 따라 비과세로 차 등 지급하면서, 일부 소 수 액수를 증액한다. 경기부양 정책 유지도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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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정부 개원사 주요 내용 분석

社告

안락사 시행 앞두고 퀘벡주 암초… 목 을 정치로 다루겠 다는 것인 , 신중에 신중해야 할 일. 무 급한 건 아닌지

사진=캐나다 의회

가 자 가 자

운전면 보

자기

소 자

자기 소개서와 이 서 제 n o@vanchosun.com

하면서 정부는 대중교통 친환 경 설비 사회 시설에 대해 상당 한 투자를 해 경제 성장과 고용 증 대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고용 보 (Em loyment Insurance·약 자 EI) 제도 강화와 수 절차 간소 화도 언급됐다. 당장 변화는 없지 만, 캐나다 국민연금(Canada Pension Plan·약자 CPP)의 보장 위 와 을 리기 위한 협의와 중· 소 청년 의 대학· 리지 학비를 좀 더 접 성 있게 만들기 위한 협의를 연방-주정부 사이에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연방-주정부간 의료협약(Health Accord) 협의도 포함됐다. 린· 명한 정부 소 구제 지 부 정부와 의회를 공개적이고 투명 하게 만들겠다는 내용은 의례적이 다면, 모 표의 가치를 두기 위 해 선거제도 개혁에 착수하겠다는 내용은 주목할만한 변화다. “ 이번 2015년 선이 소선거구제로 치른 마지 선거가 되도 조처하 겠다”는 부분은 중·대선거구제 도 입을 예고하고 있다. ▶A 면에 계속

UBC가 개교 100주년을 아 밴쿠버조선일보 후원으로 한인 졸업생 찾기 프로 트를 진행 한다. UBC 인문학부 부전공 과정인 아시아계 캐나다인 및 아시아 인 이주학(Asian Canadian and Asian Migration Studies·ACAM) 크리스 리(Lee)와 리 유 ( u) 교수 연구진은 UBC 100주 년 졸업생 프로 트(UBC ACAM Centennial Alumni Pro ect)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 트는 학교 설립 100주년을 아 한국을 비 해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캐나다 아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

시아 커뮤니티의 역사를 정리하 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밴 쿠버 내 아시아 커뮤니티 언론 이 지원하고 있으며, 한인 졸업 생 찾기 프로 트는 밴쿠버조선 일보가 후원한다. 연구진은 1916년부터 1966년 까지 초창기 50년동안 UBC를 졸 업한 아시아인을 찾고 있다. 한 국인의 경우 이 기간 졸업한 학 생이 지 않아 1970년대 후반 까지 위를 확대했다. 연구진 에 따르면 한인 최초의 UBC 졸 업생은 1955년 이임학 사로 추 정된다. 이번 프로 트의 수석 연구원

인 도미니크 바티스타(Bautista) 는 “학교 졸업앨 과 각종 기 등이 오래된 자료라 유실 된 경우도 있고 명단은 있지만 연 락이 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 오래전 UBC를 졸업한 한인 당사 자나 그를 아는 구 지 연락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전화 (604)789-2727 또는 이메 일 dominique.bautista@alumni. ubc.ca를 통해 연구진에 연락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자료 수집 및 정리가 나면 영상 을 제작해 내년 5월 공개할 계 이다. 기자

에 상원 내부에서도 “이해하기 어렵다” 목소리 스 트 도(Trudeau) 리는 3일 연방 상원 개혁 방안을 발표했 으나 반대에 부 다. 트 도 리는 상원의원 임명을 기존의 리 지명 방식이 아닌, 주( 州)별로 최대 5인으로 구성된 상원 의원 인선위원회를 구성해, 이 위 원회의 후보 추천을 받아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 겠다고 밝혔다. 비 (非)정치적인 인선위원의 추천을 받은 이들로 상원의원을 임명해 상 원 전체를 비(非)정파적인 분위기 로 만들겠다는 안이다. 트 도 리는 이 방식이 캐나다의 상원 제 도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지나친 정 치적 란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 했다. 그러나 상원 내부에서는 해당 방 식이 란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 고 있다. 아무리 비정파·비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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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 이 지더라도 의회인 이상 하원내 정당과 연계된 당파성이나 정치성이 발생할 수 에 없다는 지 적이다. 주수상 중에서도 트 도 리의 상원 개혁 방향에 불만을 표시가 나오고 있다.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은 트 도 리안에 협조 하지 않겠다고 3일 언급했다. 인선 위원의 인선은 연방정부가 2인, 나 지 3인을 주정부가 지명하는 방 식인 여기에 응하지 않겠다는 것

들 이다. 클락 주수상은 “애초부터 상 원의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이 아 니다”라며 “상원은 BC주 민의를 국가차원에서 전달하도 구성되 지 않 다”고 반대를 표시하고 상 원 선제를 주장했다. 래드 월(Wall) 새스캐처원주 수상은 트위터를 통해 “새스캐처 원주는 비(非)선출된 책임감없는 상원 반대에 겠다”며 “ 고 지금은 2015년이니까”라고 과거 트 도 리의 변을 대 반대 를 표시했다. 권민수 기자

지 안내 ■ 문용준 기자의 차 한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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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5일 토요일

전 면 광 고

조선일보


종합

조선일보

제 42대 연방의회, 제프 리건 하원의장은 누구?

올 연말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

할리팩스웨스트의 터줏대감, 아내 역시 정치인

사진=연방 하원 제공

3일 개최된 연방의회 제 1차 회 기를 통해 제프 리건(Regan·할리 팩스웨스트 선거구) 하원 의원이 하원 의장으로 선출됐다. 리건 하원 의장 본인의 말을 빌 자면 대서양 연안주에서 하원 의장 이 나온 것은 근 100년 중 처음 있 는 일이다. 리건 의장은 할리팩스웨스트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지 난 1993년 이 선거구를 통해 연방 하원에 처음 입성한 그는 이제까지

총 7 차례 의원직에 당선됐다. 정치 인으로서 그는 교육, 환경보호, 보 건 분야 등에 특히 많은 관심을 기 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건 의 장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어업 해양 장관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리건 의장은 3일 하원 의장직을 수락하는 연설을 통해 “저스틴 트 뤼도 총리와 각당 대표, 그리고 동 료 의원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 다”고 밝혔다. 리건 의장은 또한 “의 미 있는 의정을 위해서는 동료 의원

궦야스쿠니 화장실 폭파범은 27세 한국인궧 日언론 “당일 한국 출국 폭발물 일반인 수준 넘어”궧 법무부 “수사 공조요청 오면 원칙대로 처리할 것”궧 지난달 23일 도쿄 지요다구 야 스쿠니 신사(神社) 화장실에서 벌 어진 사제 폭탄 폭발 사건 용의자 는 27세 한국인으로, 사건 발생 이

틀 전에 김포공항에서 하네다공항 으로 입국했다가 사건 당일 오후 다 시 하네다 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국했다고 아사히·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 제 A급 전범(戰犯)들의 위패가 합 사된 곳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그 동안 야스쿠니 신사에서 걸어서 10 분 거리 호텔에 머물렀다. 사건 전

날 야스쿠니 신사 경내를 둘러보는 모습도 CCTV에 찍혔다. 일본 경찰 은 CCTV 화면을 통해 용의자의 동 선을 파악한 뒤 투숙객 명부 등을 보고국적과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용의자가 과격 단체에 소속된 활동가가 아니 라, 혼자서 반일 감정을 키우다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이른바 ‘외

사진=BC주정부 제공

“이 견공들은 사람처럼 대해야”… BC주정부는 3일 인도견(guide dog)과 봉사견(service dog)의 공공시설 및 주거시설 출입·거주를 예전 보다 대폭 보장하는 인도견·봉사견법이 내년 1월 18일부터 발효한다고 확인 발표를 했다. 이 법안에 따라 인도견·봉사견의 출입을 업 소등에서 막으면 예전보다 200달러보다 더 많은 최대 3000달러 벌금이 부과된다. 최소 50~250달러 벌금 고지서가 주법무부 소속 조 사관에 의해 발부되며, 자주 적발되면 벌금이 늘어나게 된다. 대신 주정부는 개들의 훈련 기준을 높이고, 인도견·봉사견 인증카드를 표 준화하기로 했다. 인도견·봉사견은 청색 또는 노란색 자켓을 착용하고 다닌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들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공정하 면서도 단호하게 의장직을 수행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리건 의장은 하원 의장직 에 선출된 3일이 자신의 22주년 결혼 기념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 다. 리건 의장의 아내인 켈리 리건 (Regan) 역시 유력 정치인으로, 현 재 노바스코샤 주정부 장관으로 활 동 중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로운 늑대(Lone Wolf)’ 테러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야스 쿠니 신사에서 나온 폭발물은 전 문가 수준은 못되지만, 일반인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단계는 넘어 서 있었다고 한다. 한편 우리 검찰과 경찰은 4일 “ 현재까지는 일본 측으로부터 수사 공조 요청이나 정보를 받은 일이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공조 요청이 온다면 한·일 간 범죄인 인도조약 등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요청이 있을경우 우리 수사 당국은 용의 자를 검거하고, 법원이 재판을 통 해 인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법원이 인도 결정을 내리면 용 의자는 일본에서 기소된 뒤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물론 우리 법원 이 인도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11년 12월 야스쿠니 신사 에 화염병을 던지고 한국에 들어 온 중국인류창(劉强)씨에 대해 우 리 법원은 ‘정치적 성격을 지닌 범 죄의 경우 인도를 거부할 수 있다’ 는 이유를 들어 중국으로 보낸 사 례가 있었다. 용의자를 일본에 넘겨주지 않더 라도 우리 수사 당국이 기소해 처 벌할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본 측이 우 리 측에 용의자를 기소해달라는 기소 요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 다. 도쿄=김수혜 특파원, 전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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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5일 토요일

BC주 매년 86명 음주운전 사망… 12월 곳곳에서 집중 단속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을 맞 아 BC주정부와 경찰이 음주운전 집 중 단속에 나선다. 술을 마실 경우 안전한 귀가를 위해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을 이용할 것이 요구된다. 4일 BC차량보험공사(ICBC)에 따 르면 BC주에서 매년 평균 86명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남부내륙지역에서 매년 평 균 29명이 사망해 가장 많았다. 메 트로밴쿠버에서는 평균 23명, BC주 북부지역에서는 평균 22명이 각각

숨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밴쿠버아 일랜드에서는 평균 13명이 음주운 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2월 한 달간 BC주 곳곳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 는 “술을 마실 계획이 있다면 귀가 시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 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BC주정부는 연말을 맞아 자원봉사자들의 대리운전 시 스템인 오퍼레이션 레드 노즈(Operation Red Nose) 캠페인을 벌이

고 있다. 오퍼레이션 레드 노즈는 올해로 20년째를 맞았으며, BC주 25개 지 역에서 43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안전한 귀가를 위한 대리운전을 제 공하고 있다. BC주 수잔 안톤(Anton) 법무장 관은 “여전히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 다”며 “음주운전 단속으로 술과 마 약으로 인한 사고가 줄어들 것”이 라고 강조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캐나다 연방경찰 음주운속 단속 반원.

밴조선

사진제공=RCMP

Weather Briefing

“궂은 날씨의 주말, 바람과 함께 때에 따라 강한 비” 비 오고 바람 부는 궂은 날씨가 예보돼 있다.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에 따르면 토요 일인 5일 이른 오전에는 때에 따라 비교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 인다. Dec 5 토

최저 7℃ 최고

11℃

특히 노스쇼어 인근에는 40mm 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바람은 남 동쪽으로 시간당 30에서 50km의 속도로 불겠고, 조지아만의 바람 세기(최대 시속 70km)는 이보다 클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5

Dec 6 일

Dec 7 월

최저 7℃ 최고 10℃

최저 8℃ 최고 10℃

Dec 8 화

최저 7℃ 최고 10℃

일(토) 아침 최저 기온은 7도, 낮 최 고 기온은 9도다. 6일(일) 낮 최고 기온은 전날 예상치 대비 1도 높아 지겠다. 4일 오후 1시 기준 습도는 77%다. 문용준 기자

Dec 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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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9℃ 최고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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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조선일보

加 최초 안락사 허용, 퀘벡주 시행 앞두고 암초 연방정부도 허용 법안 상정할 계획 밝혀 캐나다 국내 최초로 의사의 지원 을 통한 자살 허용이 시행 며칠을 앞 두고 암초를 만났다. 퀘벡주의회는 2014년 6월 5일 캐 나다 국내 최초로 “죽음에 대한 권 리”를 입법해 의사의 지원을 통한 자 살을 올해 12월 10일부터 발효키로 했다. 주의회 결의를 통한 주법(州 法)인 만큼 캐나다 전역에 적용할 법 은 아니지만, BC주를 포함한 대부분 주들은 선례가 될 법 발효에 대해 주 목하고 있다. 단 법안 시행이 내년으로 지연될 전망이다. 1일 퀘벡고등법원 미셀 핀 서노(Pinsonnault) 판사는 퀘벡법이 연방 형사법과 충돌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핀서노 판사는 연방 형사법상 자 살방조죄 조항 존폐가 2016년 2월 이후에 결정되기 때문에, 연방법이 정리되기에 앞서 상충되는 주법을 시행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핀서노 판사 판결은 주법 취소는 아니며, 내 년 2월에 자살방조죄 조항이 연방 형 사법 중에 폐기되면 충돌 문제가 해 소돼 발효할 수 있다. 퀘벡주정부는 1일 퀘벡고등법원 판결이 잘못됐다고 항의하고 있다. 스테파니 발리(Vallée) 퀘벡법무장 관과 게이통 바레뜨(Barrette) 퀘벡 법무장관은 퀘벡주민의 민의를 무시 한 판결이라고 항소 의사를 밝혔다.

“캐나다에 실제 변화를 만들겠다” ▶A1면에서 계속

또한 상원을 비(非)정파·공적기 반 선출 방식으로 개혁하겠다고 했 으나, 이 방식은 현재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하원 내에서 좀 더 공개 적인 토론과 자유 투표를 정부가 권장하고, 위원회를 개정·강화하 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정파 적 목적으로 정부의 광고예산을 집 행하지 않을 것이며, 의회사무관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고, 의회 심의 를 피하기 위한 옴니버스 법안이나 휴회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청정환경과 강한 경제 산유국에서 친환경 국가로 전환 개원사에서는 환경보호와 경제 성장이 양립할 수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환경보호 정책은 산유 국 캐나다에 타격이 있다고 본 이 전 보수당(CPC)정부와 차별화한 자유당 정부의 방향 제시다. 가장 큰 변화는 탄소 가격제 도입 및 탄 소 공해 억제책을 앞장서 추진하겠 다는 내용이다. 탄소가격제는 비판 적인 이들에게는 또 다른 유류세로 불리고 있으며, 각종 화석연료 및

사진=캐나다 전통문화부 제공

캐나다-원주민과 새로운 관계 천명… 연방의회에서 개원사 발표 전 행사에서 원 주민의 축복 의식이 데이비드 존스톤 캐나다 연방총독 내외와 저스틴 트뤼도 캐나 다 총리 내외가 선 가운데 진행 중이다.

발리 퀘벡법무는 “의사의 지원을 통 한 자살과 안락사는 다르다”며 “죽음 에 대한 의사의 지원은 의료 분야의 연장 선상에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 다에서 의료 정책은 연방정부가 아 닌 주정부 소관이라 퀘벡 의사 지원 을 통한 자살법은 연방 형사법과 배 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올해 2월 6일 한국의 헌법재 판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캐나다 연 방대법원은 의사의 지원을 통한 자 살을 금하는 연방 형사법 조항에 대 한 위헌 결정 및 법령효력정지 신청 을 판사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 연 방대법원은 효력정지 유예기간을 12 개월로 선고했다. 이 기간에 의회는 조항 개정을 해 위헌 소지를 없애야 하며, 만약 개정

탄소배출 공정에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새로운 세금 탄생과 같은 효 과가 있다. 탄소 공해 억제책은 산 유주(産油州)인 앨버타주나, 향후 천연액화가스(LNG)의 태평양권 국 가 수출 정책을 추진하는 BC주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는 대신 “청정기술에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관련 기술 수출 기회를 찾는 회사 들을 좀 더 지원하고, 기술 활용의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 다. 한편 정부는 새로운 환경평가 절차를 마련하고, 여기에는 공공의 견을 반영·검토해 환경 충격 가능 성을 이해하고 최소화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환경평가는 과 학적 증거에 따라 내려지며, 원주민 에게는 좀 더 자원개발 사업 전체 를 조망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 속했다. 다양성은 캐나다의 힘 이민자 성공 더 쉽게 만들겠다 캐나다의 힘은 다양성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을 추진하 겠다고 밝혔다. 자유당 정부는 “캐 나다인들은 협력하는 사회를 이루 기 위해 정부를 선출한 것이지 서 로 대적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다양성의 바탕 위에 협력을 강조

하지 않으면 관련 법령은 그대로 무 효가 된다. 자유당(LPC)연방정부는 조디 윌 슨-레이볼드(Wilson-Raybould) 법 무장관을 통해 3일 의사 지원에 의 한 안락사 허용 취지로 효력정지 유 예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해달라고 연 방대법원에 요청했다. 자유당 정부 발표대로라면 연방 법상 안락사가 내년에는 허용될 것 으로 보이나 퀘벡주가 항소 등을 통 해 자체 법 시행을 올해 안에 서둘러 밀어붙이는 배경에는, ‘퀘벡은 하나 의 국가로서 그 민의를 대표한다’는 퀘벡주의회(퀘벡주 자체 명칭은 ‘국 회’)와 퀘벡당 주정부가 권위를 높이 려는 시도로도 보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했다. 다양성 인정과 관련해 자유 당 정부는 원주민과 연방정부 관계 를 “국가대 국가 관계로 권리와 존 중, 협력과 동반관계 기반으로 새 롭게 개편하겠다”고 선언했다. 과 거 원주민을 국민의 일부로 보던 정 부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린 것이 다. 이를 위해 캐나다진실과중재위 원회(TRC)의 94개 권고안 수용도 천명했다. 구체적인 내용 발표가 따른 것은 아니나, 이민자가 더 쉽게 캐나다에 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할 것 이며, 가족 재상봉 기회와 성공적인 경제 기여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 혔다. 가족재상봉 기회란 부모·조 부모 초청 인원 확대 형태로 내년 1월에 실행될 전망이다. 다만 자유 당 정부는 이민 신청자 심사방식이 나 점수제 변경 등 신규 이민을 쉽 게 만들만한 변화는 보여주지 않고 있으며, 개원사에도 주목할 만한 언 급은 없다. 내년 2월까지 시리아 난 민 2만5000명 수용과 재향군인과 가족에 대한 지원행정 개선과 지원 강화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언어 정 책 면에서는 “캐나다의 공식 언어 사용을 권장하고, 캐나다의 문화· 창조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 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 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 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 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

다. 2867 violet st. North Van. V7H 2L7 김해영. ☎(778)8890128

한인회 영어교실·역사교육·중국어교실 ◎…한인회는 버나비 한인회 사무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 시 영어교실, 매주 목요일 오후 1 시 역사교육,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 중국어교실을 각각 진행한다. ☎(604)265-0113, (604)522-3751

(604)877-1128

단체 재향군인회 죠지더비센터 위문 방문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 지부는 12월 18일(금) 오전 10시 죠지더비센터를 위문 방문한다. ☎(778)714-7088

행복문화마당 내년 1월 2일 개강 ◎…유니세프, 북한어린이, BC 아동병원을 돕는 행복문화마당 이 내년 1월 2일 개강한다. 개강 을 앞두고 노래를 지도할 자원봉 사자도 모집한다. 행복문화마당 은 매주 토요일 버나비 카메론 도 서관에서 열리며 음악감상과 건 강운동, 함께노래, 이웃돕기, 친교 등이 진행된다. 9523 Cameron St. Burnaby. ☎(604)420-2788

한인회 자원봉사자 구인 ◎…한인회 버나비 사무실에 서 행정업무를 도와줄 자원봉사 자를 찾는다. ☎(604)358-1799, (604)255-3739

2016 신인작품 공모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 버지부는 2016 신인작품을 공모 한다. 모집부문은 시나 시조, 소 설, 평론, 수필, 아동문학, 번역문 학 등이다. 응모기간은 11월 20일 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웹사이 트(www.cafe.daum.net/klsv)에 서 원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이메일(gracelim1955@hanmail. net)이나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 동호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이 동호회원을 모집한다. 정기모임 은 매주 토요일 랭리 테니스코트 에서 진행된다. ☎(604)785-8597

자연치유원 동아리 모임 ◎…자연치유원이 동아리 모 임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자연치유원에 서 진행된다. 2629 Panorama Dr. Coquitlam. ☎(778)991-5996(김 문경)

알레그로 앙상블 정기음악회 연주자 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정기 음악회 연주자를 모집한다. 현 악(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관 악(플룻, 클라리넷), 성악(독창, 듀오), 피아노(솔로, 듀엣, 트리 오, 반주) 등에서 음대 전공자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604)505-4187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 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 럽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 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 리스찬 스쿨. ☎(604)312-1332

밴쿠버 한국어학교 어린이 합창단 창단 및 단원 모집 ◎…밴쿠버 한국어학교가 어린 이 합창단을 창단한다. 9월 19일 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15 분부터 낮 12시까지 코모레이크 미들스쿨(COMOLAKE MIDDLE

SCHOOL)에서 연습한다. 합창 단원 희망자는 9월 12일(토) 오 전 9시~낮 12시 코모레이크 미 들스쿨(112호)에서 접수하면 된 다. 자격은 Gr.2~Gr.6다. 1121 KING ALBERT. COQUITLAM. ☎(604)812-4751,817-1779

샤론한국어학교 2015~2016학년도 학생 모집 ◎…샤론한국어학교가 2015~16학년도 신입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K.~Gr. 7을 대상으로 유치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분반하며 교재는 재 외동포용 지정 교재를 사용한다. 비용은 200달러(30주/3학기). 개 강은 9월 19일(토) 오전 9시 30 분 피트메도우 수정교회 리바이 벌센터. 3-19040 Louheed Hwy. Pitt Meadows. ☎(778)322-0890

밴쿠버 당구동호회 회원 모집 ◎…밴쿠버 당구동호회가 회원 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 목, 금, 토요일 오후 2시 마스터당구 장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0달러. ☎(604)492-0899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 교실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교실 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코 퀴틀람 #204- 515 Cottonwood Ave.에서 열린다. ☎(604)7248308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단 단원 모집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 단이 단원을 모집한다. 단원들에 게는 증명서와 대학추천서 등이 발급된다. ☎(604)817-1779

비비안 부부의 댄스 무료 강습 ◎…비비안 부부의 댄스 무료 강습이 매주 2회 진행된다. 화요 일 오후 1시 척밸리 커뮤니티센 터(13458 107A Ave. Surrey), 목 요일 오후 2시 길포드 레크레이 션 센터(15105 105 Ave. Surrey) ☎(604)589-1279 ▶A6면에 계속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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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Crime Report 밴쿠버 여성 공원서 괴한에 피습 밴쿠버경찰(VPD)에 따르 면 지난 2일 새벽 1시 30분경 밴쿠버 루퍼트 파크(Rupert Park)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이 괴한으로부터 습 격을 당했다. 여성은 머리와 목, 팔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 으로 이송됐다. 괴한은173cm 정도 키에 마른 체형의 30대 백인남성으로, 당시 검정색 야 구모자를 쓰고 녹색 재킷을 입 고 있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폭행범 사회복귀 훈련시설 탈출 밴쿠버경찰에 따르면 폭행 및 성폭행 혐의로 징역을 선 고받은 카메론 리온(Leon·22) 이 최근 사회복귀 훈련시설 인 하프웨이 하우스(Halfway House)에서 탈출했다. 리온은 180cm 정도 키에 88kg 정도 몸무게를 가진 원주민으로, 검 정색 머리와 갈색 눈이 특징이 다. 경찰은 리온을 붙잡기 위 해 캐나다 전역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뉴웨스트민스터 미성년 성폭행 30대男 검거 뉴웨스트민스터경찰 (NWPD)은 타일러 제임스 해 리슨(Harrison·36)을 성폭행 등 혐의로 구속했다. 해리슨 은 최근 뉴웨스트민스터에서 수차례에 걸쳐 미성년자들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 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리슨 을 상대로 여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조선일보

국제축구연맹인가, 도적떼인가 FIFA 부회장 등 16명 추가 기소… 총 2330억 뇌물 받아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부패한 자 들은 수사망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이들은 신뢰를 배신하고 비양심적 으로 막대한 규모의 비리를 저질렀 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를 수사해온 미국 검찰이 4일(한국 시 각) 전·현직 FIFA 집행위원 5명을 포함한 축구계 고위 인사 16명을 뇌 물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현 직 FIFA 부회장 2명을 포함한 이들 은 중계권과 마케팅 권리를 대가로 총 2억달러(2330억원)가 넘는 뇌물 을 받았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부 장관은 이 날 워싱턴DC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16명을 추가 기소했다 고 발표했다. 지난 5월 기소된 14명 을 포함하면 FIFA 관리 30명이 비 리로 수사를 받게 됐다. 3일 스위스

경찰이 새벽 취리히의 한 호텔을 덮 쳐 FIFA 최고위직 인사 10명을 체 포한 가운데 나온 조치다. 236페이지에 달하는 기소장은 16 명의 비리 혐의뿐 아니라 FIFA와 국제 축구계가 얼마나 썩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최소한 지난 24년간 FIFA와 미대륙 축구연맹들 은 부정이 ‘흘러넘치는(flourish)’조 직이었고, 부패가 거미줄처럼 뻗어 성한 곳을 찾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이들은 뇌물 상납 구조도 갖고 있었 다. 한 국가의 축구협회장과 대륙연 맹회장이 함께 부정을 저지르고 나 눠가졌다. 뇌물 금액을 ‘협상’하고, 뇌물 적발을 우려하는 이에게는 ‘내 아내가 받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안 심시키기도 했다. 심지어 범죄 수사 가 본격화된 올해 5월 이후에도 부

정을 멈추지 않았다. 돈을 빼돌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았다. 세무 당국을 피하려고 현금을 다발 째 ‘밀수’하는 경우도 있었고, 추적 이 어려운 은행 안전금고도 애용했 다. 기소 대상자 중에는 라파엘 카예 하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도 있었다. 미 법무부는 이들의 범죄가 ‘뻔뻔하 고(brazenness), 광범위(breadth)하 다’고 했다. 알프레도 아위트 부회장 과 카예하스 전 대통령은 2012년 10 여년간의 중계권을 대가로 60만달 러(7억여원) 뇌물을 챙기고, 이를 파 나마에 있는 아위트의 부인 계좌로 송금하게 했다. 비리 수사가 시작되 자 아위트 부회장 등 공범 3명이 한 자리에 모여“우리 셋 다 X됐다”고 말한 증거까지 미 검찰은 확보했다. 임경업 기자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내주

Vancouver)와 리치먼드 오피스(10 – 5751 Cedarbridge Way. Richmond), 랭리 오피스 (204-20621 Logan Ave. Langley), 뉴웨스트 민스터 오피스(280-610 Sixty St. New Westminster)에서 사무직 및 세일즈 취업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 을 진행한다. ☎(604)684-2325

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 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 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 vanchosun.com, 팩스 (604)877-1128

공연·전시 2015 크리스마스 콘서트 ◎…밴쿠버 캠비 로터리 클럽 주 최 2015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12월 12일(토) 오후 7시 명성교회에서 개 최된다. 뮤즈청소년 교향악단과 메 트로 남성합창단, K-VOICE, 밴쿠버 한국어학교 합창단, 모드니 난타 등 의 연주가 진행된다. 기부금 10달러 또는 노숙인을 위한 음식 캔 2개를 내면 된다. 7591 Gray Ave. Burnaby. ☎(778)862-9122

서양화가 황경아 개인전 Lingering Memories ◎…황경아 개인전 Lingering Memories가 11월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밴쿠버 개스타운에 위치 한 Covan 02 아트갤러리에서 열린 다. 148 Alexander St. Vancouver. www.covan02artgallery.com

2015 개인소득세 신고 무료 워크숍 ◎…ISS of BC 트라이시티 센터는 내년 1월 7일(목) 오전 10시 코퀴틀 람 시티센터 도서관 127호에서 개인 소득세 신고에 관한 워크숍을 진행한 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778)284-7026(Ext 1566. 이사벨)

캘리그라피 교실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2 월 15일(화) 오후 2시 30분 버나 비 복합문화회에서 캘리그라피 교 실을 운영한다. 볼펜과 연필을 사 용해 쉽고 예쁘게 쓰는 영문 캘리 그라피를 함께 배울 수 있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중풍예방에 대한 영어무료강좌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2월 8 일(화) 오후 2시 30분 버나비 복합 문화회에서 중풍예방에 대한 영어 무료강좌를 실시한다. 6255 Nelson Avenu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AFP 연합뉴스

뇌물 수수와 사기 등 혐의로 미국 검찰이 4일 기소한 축구계 고위 인사 14명. 위 왼쪽부터 앙헬 나포우트 현 FIFA 부회장, 마누엘 부르가 FIFA 발전위원·카를로스 차베스 남미축구연맹 회계 담당, 루이스 치리보가 에콰도르 축구협회장, 알프레도 아위트 현 FIFA 부회장, 아리엘 알바라도 FIFA 감찰위원, 라파엘 카예하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 아래 왼쪽부터 마르코 폴로 델 네로 브라질 축구협 회장, 에두아르도 데루카 전 남미축구연맹 총장, 호세 루이스 메이즈너 남미축구연맹 총장, 로메 오수나 FIFA 회계감찰위원, 히카 르두 테이셰이라 전 브라질 축구협회장, 라파엘 살게로 전 FIFA 집행위원, 브라얀 지미네스 과테말라 축구협회장.

봉사단체

다이버시티와 함께 하는 필드 트립 – Education & Career Fair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써리 초등학교서 10대 소년 총에 맞아

사무직 및 세일즈 취업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

스카프로 얼굴 가린 17~22세 백인男 2명, 총격 후 도주

◎…ISS of BC는 11월 9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총 10주간 밴쿠 버 오피스(515-333 Terminal Ave.

써리 초등학교에서 17세 소년이 총에 맞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 고 있다. 4일 써리경찰(RCMP)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40분경 써리 100 번 애비뉴(100 Ave.) 12400번가에 있는 프린스 찰스 초등학교(Prince Charles Elementary School) 농구 장에서 A(17)군이 다리에 총을 맞

았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신원이 밝혀 지지 않은 17~22세 백인남성 2명이 A군에게 접근한 뒤 갑자기 총을 쏘 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2 명은 178cm 정도 키에 어두운색 옷 을 입고 있었으며 모두 스카프로 얼 굴을 가리고 있었다. A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

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경찰에서 5~6번의 총성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하는 한편, 용의자 2명을 붙잡기 위 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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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시다

아이토크비비 무계약 4개월 무료 행사

건설이나 전문 기술직을 위한 집중 무료 영어 회화반 ◎…버나비 석세스는 내년 1 월 11일부터 3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9 시 버나비 석세스 사무실에서 건 설이나 전문 기술직을 위한 집 중 무료 영어 회화반을 진행한다. #200-5172 Kingsway. Burnaby. ☎(604)430-1899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 연말 총회의 및 티파티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12월 15일(화) 오전 10시 석세스 헨더슨 오피스에서 연말 총 회의 및 티 파티(Tea Party)를 개최 한다. 12월 17일(목) 오전 10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 컬쳐 배우기 2탄 '특별한 파티와 행사들'을 진 행한다. 또 1월 SMD(시니어 다문화 의 날)에 참여할 시니어 단체나 공 연할 분들을 모집한다. ☎(604)4686000, (604)468-6106

PR CARD 갱신 방법 설명회 ◎…모자익은 12월 15일(화) 오 전 10시 브렌트우드 커뮤니티 리 소스센터(Brentwood Community Resource Center)에서 PR CARD 갱신 방법 설명회를 개최한다. 2055 Rosser Ave. Burnaby. ☎(604)4388214, (604)292-3908(미셸 박)

종교계 소식 크리스찬 분별력 세미나

◎…다이버시티는 12월 11일( 금) 오전 9시 밴쿠버 컨벤션센터 에서 에듀케이션 앤드 커리어 페어 (Education & Career Fair)를 개최 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교육기관 및 취업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999 Canada Pl #200. Vancouver. ☎(604)547-1300(아이린 고)

◎…밴쿠버 셔브룩 메노나이 트 처치(sherbrooke mennonite church) 한인공동체는 11월 13일부 터 내년 1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10주에 걸쳐 크리스찬 분 별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20달러. 7155 sherbrooke st. Vancouver. ☎(604)789-0127, (604)319-8154

인터넷 전화 아이토크비비가 12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계약기간 없 이 최대 4개월 무료서비스를 제공하 는 특별 무계약 행사를 진행한다. 개 통비(29.99달러) 및 배송비(9.99달러)

도 면제된다. 행사 기간은 15일까지 다. 문의는 아이토크비비 365일 한국 어 가입센터 1-800-872-2902나 한 국어 홈페이지 www.Korea.iTalkBB. ca에서 가능하다.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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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세계 인구 73억 시대… 한국 출산율 꼴찌 수준 한국 5030만명·캐나다 3590만명… 加남성, 韓남성보다 수명 2년 길어 전세계 인구가 73억명을 돌파했 다. 대한민국은 5030만명, 캐나다 는 3590만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4일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2015 세계인구현황보고서 에 따르면 올해 세계 총인구는 73 억49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 난해에 비해 1억500만명 증가한 것 이다. 올해 중국 인구는 13억7600만명 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 지만 여전히 세계 1위의 인구 규모 였다. 이어 인도(13억1110만명), 미 국(3억2180만명) 등 순으로 조사

됐다. 한국은 5030만명으로 세계 27위 를 기록했다. 북한은 2520만명으로 세계 50위였다. 남북 인구를 합치 면 7550만명으로 세계 20위 수준 이다. 캐나다는 3590만명, 일본은 1 억2660만명이었다. 전세계 평균 기대 수명은 남성이 69세, 여성이 74세로, 지난해에 비 해 남성은 1세, 여성은 2세 늘어났 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남성이 78세, 여성이 85세였다. 여성은 세 계 4위로 높았다. 캐나다의 경우 남 성이 80세, 여성이 84세로, 남성은

한국인에 비해 2세 길고 여성은 한 국인에 비해 1세 짧았다. 홍콩과 아이슬란드는 남성의 기 대 수명 81세로 공동 1위를 차지했 다. 여성의 기대 수명이 가장 긴 나 라 역시 홍콩이 87세로 1위였다. 한국은 특히 출산율에서 세계 최 저치를 보였다. 한국 여성 1인당 출 산율은 1.3명이었다. 이는 세계 평 균 2.5명에 비해 적은 것이며 마카 오와 홍콩, 싱가포르 다음으로 낮 은 수치였다. 캐나다 여성 1인당 출 산율은 1.6명이었다. 인구 변화율은 세계 평균이 1.2%

였으며, 가장 높은 변화율을 기록 한 나라는 오만(8.4%)이었다. 한국 은 고령인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0.5%의 변화율을 보였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2015년 세계 인구 현황 총인구 중국 인도 미국 한국 캐나다 북한

73억4900만명 13억7600만명 13억1110만명 3억2180만명 5030만명 3590만명 2520만명

20대 총선 재외선거 위법행위 신고·제보센터 운영 11월 30일부터 밴쿠버 재외선관위에 설치… 선거법 위반시 여권 발급 제한 대한민국 20대 총선 재외선거를 위한 재외선거인 등록 및 국외부재 자 신고가 한창인 가운데 밴쿠버에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를 막기 위한 신고 및 제보센터가 설치, 운영된다. 주밴쿠버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 위원회는 내년 4월 20대 총선이 공 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 위반행위 예방안내센 터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예방 안내센터는 지난달 30일부터 재외 선거가 종료되는 내년 초까지 운영

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재외 유권 자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부탁을 받고 금품이나 교통 편의를 제공받는 행위는 선거법에 위반된 다. 한인회 대표자 등이 특정 정당 이나 후보자에 대한 투표를 목적으 로 고국 방문 또는 해외여행 경비를 제공해도 불법이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홍보하 기 위한 목적으로 유인물을 게시하

20대 총선 선거비용 제한액 확정 지역구 후보자 평균 1억7800만원·비례대표는 정당별 48억1700만원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거운동 비용 제한액을 확

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구 후보자의 지역별 평균 선거비용 제한액은 1억7800만원

거나 한인 언론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경우에도 불법으로 간주된다. 특 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해 사조직 을 만들어 선거운동을 하거나 각종 모임에서 지지 또는 반대를 호소해 도 안 된다. 후보자는 평소 지면이나 친교가 없는 재외국민에게 전화나 이메일, 연하장 등을 보내면 안 된다. 다만 평소 지면이나 친교가 있는 재외국 민에게 발송하는 것은 허용된다. 정당은 주도적으로 해외에 지부

이다. 순천시 곡성군 선거구가 2 억4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 산시 단원구을 선거구는 1억4400 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비례대표 는 정당별로 48억1700만원을 사 용할 수 있다. 지역구 후보자의 선 거비용 제한액은 해당 선거구의

또는 사무실을 설치할 수 없으며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내 용이 담긴 정책홍보물을 배부할 수 없다. 단 해외에 거주하는 당원 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구성할 수 는 있다. 선거법을 위반할 경우 여 권의 발급이나 재발급이 제한될 수 있으며, 외국인의 경우 입국금지 조 치를 당할 수 있다. 밴쿠버 재외선 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행 위에 대한 신고 제보 및 법규 운영 에 관한 의문사항이 있으면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문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형기자

인구수와 읍, 면, 동수를 기준으 로 산정한다. 이번 총선 선거비용 제한액은 올해 전국소비자물가변 동률에 따라 책정됐으며, 지난 19 대 총선에 비해 지역구 후보자는 1400만원, 비례 대표는 3억2400 만원 각각 감소했다. 박준형기자

조선일보

새 이민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 ◎…버나비 석세스는 12월 11일(금) 오후 7시 본저 레크리에이션 컴플렉스 (Bonsor Recreation Complex)에서 새 이 민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연다. 반드시 등록해야 참석이 가능하다. 6550 Bonsor Ave. Burnaby. ☎(604)430-1899

서강대학교 밴쿠버 동문회 송년회 ◎…서강대학교 밴쿠버 동문회 송 년회가 12월 12일(토) 오후 6시 세콰 이아 빌리지 클럽 하우스(Sequoia Village Club House)에서 개최된다. 15350 Sequoia Dr. Surrey. ☎(778)885-7796, 878-1924

◎…상인중·인천고 송년회가 12월 18일(금) 오후 6시 30분 써리 만리장성 에서 있다. 13648 105A Ave. Surrey. ☎ (604)916-6491

밴쿠버 스포츠 댄스 그룹 송년모임 ◎…밴쿠버 스포츠 댄스 그룹 송년 모임이 12월 19일(토) 오후 3시 카메론 커뮤니티센터 1층 홀에서 열린다. 9523 Cameron st. Burnaby. ☎(604)809-3695, (604)762-8394

숙대동문회 송년회 및 정기총회 ◎…숙대동문회 송년회 및 정기총회 가 12월 12일(토) 오후 6시 두꺼비 중식 당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30달 러, 부부 동반시 50달러다. ☎(778)8667970(성현애 회장)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부 2015년 송년회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부 2015년 송년회가 12월 18일(금) 오전 11 시 30분 얀스 가든(Yan's Garden)에서 개최된다. ☎(778)714-7088

2015년 養正중고 동문 송년의 밤 ◎…2015년 양정중고 동문 송년의 밤 이 12월 6일(일) 오후 7시 써리 일식 레 스토랑 교토 스시(Kyoto Sushi)에서 개 최된다. 회비는 가족당 50달러. 13651 72nd ave. Surrey. ☎(604)928-2862

월남 참전 유공자 송년회 ◎…월남 참전 유공자 송년회가 12 월 5일(토) 오후 5시 30분 써리 만리장성 에서 열린다. 회비는 개인 30달러, 동반 50달러다. ☎(604)441-2237, (778)2378810

부산대학교 송년회 ◎…부산대학교 송년회가 12월 13일 (일) 오후 6시 두꺼비 식당에서 열린다.

인하대학교 동문 송년모임 ◎…인하대학교 동문 송년모임이 12 월 5일(토) 오후 6시 서울 회관에서 실시 된다. 회비는 본인 30달러, 부부 동반 50 달러다. #100 - 15155 101 Ave. Surrey. ☎(604)318-4709, (778)386-8503

밴쿠버 노인회 열린대학 종강식 및 송년잔치 ◎…밴쿠버 노인회는 12월 5일(토) 오 전 11시 한인회관에서 열린대학 종강식 과 송년잔치를 동시에 개최한다. 1320 Hastings St. ☎(604)505-4187

연세대 송년회 및 정기총회 개최 ◎…연세대학교 밴쿠버 동문회 2015 년 송년회 및 정기총회가 12월 12일( 토) 오후 6시 아시아 키친 중식당(Asia Kitchen Chinese Restaurant)에서 진행 된다. 회비는 개인 30달러, 부부 동반 50 달러다. 112-100 Schoolhouse St. Coquitlam. ☎(604)351-0058

이화여자대학교 송년 모임 ◎…이화여자대학교 송년 모임이 12 월 6일(일) 오후 6시 밴쿠버 골프클럽 에서 진행된다. 회비는 50달러다. 771 Austin Ave. Coquitlam. ☎(778)8873693, (778)893-1254

송년 모임 상인중·인천고 송년회

배재동문회 연말 송년회 ◎…재밴쿠버 배재동문회 연말 송년 회가 12월 5일(토) 오후 6시 코퀴틀람 인 사동에서 실시된다. ☎(778)829-0204 Vivian 크리스마스 댄스파티 ◎…Vivian 크리스마스 댄스파티 가 12월 24일(목) 오후 2시 길포드 레 크리에이션센터(Guildford recreation center)에서 진행된다. 회비는 10달러. 15105-105 ave. surrey. ☎(604)5891279, (604)762-1279 해군동지회 송년모임 ◎…해군동지회 송년모임이 12월 17 일(목) 오후 6시 써리 서울회관에서 개 최된다. #100 15155 101ave. Surrey. ☎(604)341-8563, (604)880-6188 한국문협 송년회 ◎…한국문협 송년회가 12월 8일(화) 오전 11시 30분 잇쇼니 식당에서 진행된 다. 회비는 20달러. 550-329 North Road. Coquitlam. ☎(604)435-7913, 812-7756

이화여고 송년모임 ◎…이화여고 송년모임이 12월 19일 (토) 낮 12시 김미경 동문댁에서 개최 된다. 회비는 30달러다. 1348 W55 Ave. Vancouver. ☎(604)929-9273 동국대 동문회 송년모임 ◎…동국대 동문회 송년모임이 12월 5일(토) 오후 6시 코퀴틀람 인사동에서 진행된다. 회비는 본인 20달러, 부부 동 반 30달러다. 403 North Rd. Coquitlam. ☎(778)322-7942, (604)833-8985

보성중고 동문 송년모임 ◎…보성중고 동문 송년모임이 12월 12일(토) 오후 6시 코퀴틀람 인사동에 서 열린다. ☎(604)728-1354, (604)8369235 고려대학교 밴쿠버 교우회 연말모임 ◎…고려대학교 밴쿠버 교우회가 12 월 5일(토) 오후 6시 아시아 키친 레스 토랑에서 연말모임을 갖는다. 회비는 본인 20달러, 부부동반 30달러다. 100 Schoolhouse St. Coquitlam. ☎(604)8135886, (604)803-9746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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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문용준 기자의

차 한잔 합시다

요리 전문가 우애경

<31>

“밴쿠버는 살면 살수록 좋아지는 곳” 그녀의 삶에서 무료한 구석은 찾 아보기 어렵다. 요리 전문가로서 케 이터링 사업에도 열심이지만, 그만 큼 자원봉사 활동에도 충실하기 때 문이다. 만약 이곳 한인사회에서 ‘재 능 기부자 리스트’가 작성된다면, 그 녀의 이름은 당연히 맨 앞장에 새겨 져 있을 것이다. 굵직굵직한 행사가 치러질 때마다, 그녀는 그 무대의 뒷 면에서 또 다른 주연으로서 늘 분주 했다. 살면 살수록 밴쿠버가 좋아진 다는 우애경씨의 이야기다.

“처음부터 끌렸던 건 아니었지만 이젠 나의 고향”

우애경씨는 밴쿠버가 참 좋다. 세 계 어디에도 밴쿠버만한 곳은 없는 것 같다. 여행지를 맴돌다 BC주 경 계선을 발견하게 되면 “이제야 내 집에 왔다”는 생각과 함께 안도의 한숨부터 나온다. 시간이 갈수록 밴 쿠버가 고향처럼 느껴졌고, 어느새 고향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밴쿠버 에 대한 마음이 처음부터 극진했던 건 아니었다. 캐나다로 이민가자는 남편의 제안이 전혀 달갑지 않았던, 그런 때가 있었다. “하필 왜 캐나다람…. 겨울이면 못 견디게 춥기만 하다는 그 나라에 뭐 하러 살러 가자는 건지 도무지 납득 할 수 없었어요. 영주권 수속을 위해 신체 검사를 받아야 했던 날에도 마 음 한켠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결국 이민이 결정됐다. 하지만 1997년, 서울행 비행기가 밴쿠버국 제공항에 내렸을 때 그녀를 마중나 온 건 막막함뿐이었다. “내가 여길 뭐하러 왔나”라는 후 회뿐이었다. 이후 한 교회를 다니며 알게 된 사람들로부터 밴쿠버에 대 한 칭찬을 몇 차례 접하게 됐지만, 그때만 해도 그녀는 낯선 땅에 자신 의 마음을 보여줄 수 없었다. “몇몇 이민 선배들이 그러더군요, 밴쿠버는 살면 살수록 좋아지는 곳 이라고….” 그녀는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밖 에 없었다. 밴쿠버는 칭찬 대신 험 담에 더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해 서다. “밴쿠버 경기가 좋지 않다고, 그

사진=문용준 기자

우애경씨는 파티 요리라고 해서 무조건 거창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이른바 ‘심 플앤베스트’(simple&best가 정답이라는 것.

래서 먹고 살기 힘들다고… 흔히들 이렇게들 얘기하잖아요. 그래서 밴 쿠버가 살면 살수록 좋아진다는 그 양반들에게 반문하고 싶었지요. 의 식주 문제조차 해결하기 어렵다는 데, 어떻게 살면 살수록 좋은 곳이 될 수있겠어요?” 그런데 참 신기한 변화가 시작됐 다. 이민 선배들의 평가가 틀리지 않 았다는 걸 느낀 후였다. 의식주가 한 국에 비해 급격히 풍족해지지 않았 는데도 말이다. 밴쿠버 생활이 단순히 익숙해져 서였을까? 그녀의 얘기를 찬찬히 들 어보면 밴쿠버가 시간과 함께 저절 로 좋아진 건 아닌 것 같다. 결론부 터 말한다면,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 동이 그녀의 시각이 달라진 주된 이

조선일보

유인듯 보인다. “자원봉사활동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스스로를 위한 거라고 생 각해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즐거 워지는 건 남이 아닌 바로 본인 자 신이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재능이 나 시간 혹은 재산을 나누고 베풀때, 우리네 삶이 더욱 윤택해지는 것 같 습니다.” 밴쿠버에 연애를 걸게 된 또 다른 배경은 바로 사람들이다. 그녀는 순 수함이 느껴지는 오래된 이민자들 과의 만남이 늘 즐거웠다. 이 만남은 자신의 요리 재능이 남을 위해 쓰여 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녀는 연 아 마틴(Martin) 상원 의원에 대해 서도 얘기했다. “마틴 상원 의원이 정계에 입문하

기 전이었는데, 어느날 제게 그러더 군요. 한인 1.5세와 2세, 혹은 그 아 래 세대에게도 한국의 맛과 멋을 알 려주고 싶다고. 그래서 만들어진 것 이 차세대 한인 봉사단체인 C3에 요.” C3에선 매년 3박4일 일정으로 ‘ 캠프코리아’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가 이곳의 어린 한인들 에게 즐겁게 전수된다. 우애경씨가 1년 중 가장 바빠지 는 시기이기도 하다. 매 끼니 때마 다 150여명분의 식사를 마련해야 해서다. “캠프코리아가 시작되면 새벽 5 시부터 밤 10시까지 잠시 앉아있을 틈도 없어요. 아침상을 내면서 점심 메뉴를 준비해야 하고, 점심 식사가 끝나면 곧바로 저녁이 기다리고 있 으니까요. 힘들지 않냐구요? 당연히 힘들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잘 먹는 모습만 봐도 그저 즐거워지던데요.” 그녀는 행사를 준비하는 C3회원 들이 너무 대견스럽다고 했다. 짧게 는 두 달, 길게 보면 일년 내내 캠프 코리아를 준비하면서도 모두들 웃 음을 잃지 않아서다. “젊은 한인들이 회사에 휴가를 내 면서까지 캠프코리아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 한인사회를 위해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좀 더 많 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C3는 싫은 소리가 나오지 않는 단 체로도 유명하다. 우애경씨가 몸담 고 있는 노인아파트 뉴비스타 한인 친목모임(그녀는 뉴비스타 한인들 을 위해 일주일에 한 차례 점심 식 사를 준비한다, 물론 대가 없는 봉 사활동이다)도 마찬가지다. 어느 단 체든 분쟁이 생기기 쉬운데, 두 곳 은 다르다 그녀는 그 이유를 명쾌하 게 설명한다. “회원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서겠 지요. 서로의 의견에 존중하고, 서로 의 흠보다는 장점을 먼저 보려고 하 니까 즐거운 만남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우애경씨는 같은 한인뿐 아니라 타문화권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여 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 만남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그 곳이 살면 살수록 좋아지는 밴쿠버 이기 때문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재료만큼은 최고로 케이터링 명인이 직접 알려준다 연말 파티 음식 걱정 없다, 흥과 향이 동시에 느껴지는 요리 세 가지 우애경씨의 처음 전공은 요리가 아니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름난 요리가로 통하고, 스 스로도 음식 만드는 일이 늘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이게 다 종갓집에서 나고 자란, 그러니까 유전자 탓 이다. 우애경씨의 어머니는 종갓집 며느리로서 한 달에도 여러 차례 제삿상을 준비해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음식들을 어머니는 동네 사람들과 골고루

나누었다. 그녀는 “대학에선 간호학을 전공했지만 어머니 덕에 요리가 내 생활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됐다”며 “요리를 할 때 재료만큼은 늘 최상의 것을 골라쓴다”고 말했다. 다음은 밴쿠버의 대표 요리 전 문가가 직접 알려준 연말 요리 비법이다. 기자의 시 식평은 굳이 적지 않겠다. 그저 할 말을 잊었으므로. 문용준기자

갈릭 허브 버터 전복구이 “모처럼 즐기는 고급스러움” 만드는 법 ①전복을 솔로 앞뒤 깨끗이 닦아준 다. ②김이 오른 찜쏱에 전복을 넣고 와이트 와 인을 뿌려 준다. 뚜껑을 덮어 5분간 찐다 ③그 릇에 허브 마늘, 소금, 후추, 버터를 넣어 잘 섞 어준다. ④익힌 전복을 숟가락을 이용해 껍질 에서 분리하여 살짝 칼집을 낸다 ⑤만들어둔 양념(③)을 전복 위에 올리고 350도로 예열된 오븐에 8분 정도 굽는다. 접시 위에 소금을 깔 고 그 위에 전복을 올린다.

재료 전복 다섯 개, 와이트 와인 40ml, 로즈마리 1티스푼,

이것은 Tip!

타임 1/2티스푼, 이탈리안 파슬리 1티스푼, 다진 마늘 1 티스푼,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무염 버터 100g, 레몬 1/4 쪽, 가니쉬할 소금 약간.

레몬 한조각을 곁들이면 좋다. 소금이 전복 요 리를 접시 위에 잘 고정시켜 준다고.

단호박 해물찜 “와이트 와인과 제격” 을 파내어 전자렌지에 8분 정도 익힌다 ②떡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양념을 넣어 해물과 함께 볶으면서 어느 정도 익으면 와이트 와인을 넣 는다. 알콜을 날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은 야채를 넣고 살짝 더 볶는다 ③속을 파낸 단호 박에 볶은 재료를 넣고 모짜렐라 치즈와 파머 산 치즈를 뿌린다 ④F350 예열에서 약 15분 정 도 치즈를 녹인 다음 꺼내서 큰접시에 담아 칼 로 자른다.

재료단호박 큰 것으로 1통, 홍합 3개, 오징어 1/3마리,

이것은 Tip!

새우 4마리, 빨강 파랑 피망 각 1/4쪽, 양파 1/3쪽, 유기 농 캔옥수수 1큰술, 브로컬리 4쪽(잘라서 4송이), 표고 버섯 2개, 떡국 떡 또는 떡볶이 떡 조금, 모짜렐라 치즈 100g, 파머산 치즈 50g, 와이트와인 1큰술(또는 정종), 양 념(고추장 1과 1/2큰술, 고추가루 1큰술, 케첩 1큰술, 설 탕 1/2큰술, 다진마늘, 참기름, 진간장, 매실청 각 1/2큰 술, 후추 약간)

단호박은 베타카로틴,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이 풍부한 식재료다. 맛도 뛰어나지만 몸속 에 유해 세균이 자라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도 있다고. 이것이 단호박이 위염 예방에 좋은 이 유다. 또한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혈액순환에도 큰 도움을 준다. 단호 박 해물찜은 와이트 와인과 제격이다. 함께 먹 으면 경쾌한 맛을 오래도록 입안에서 느낄 수 ▶A12면에서 계속 있다.

만드는 법 ①단호박은 위부분을 뚜껑처럼 도려내고 속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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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열린 사회의 비극… “쉽게 죽일 수 있다” LA 통신 오바마대통령이 개탄한 말이 다. “그같은 대량 총격살인을 벌 이기가 너무 쉽다 too easy to carry out such mass shooting” 이번주 샌버나디노 총격 참극에 대해서다. 대량 살인 총격은 먼 곳, 우리 의 일상과는 상관없는 곳에서 우 리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일 어나는 일처럼 여겨졌었다. 그 러나 이제는 바로 코앞에서 벌 어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가까운 빅베어 스키장으 로 가는 길목, 샌버나디노 국유 림을 따라서 펼쳐져 있는 수많은 하이킹 코스와 캠핑으로 유명한 곳,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생활권 으로 1시간 거리인 샌버나디노 에서 테러총격이 발생했다. 레 드 랜드, 워터맨 로드… 로스앤 젤레리안들에게는 모두가 낯익 고 친숙한 거리 이름들이다. 이 곳에서 수요일의 총격으로 당일 14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수사당국은 이번 총격 이 직장내 불화에서 촉발된 계획 적인 테러로 보고있다. 즉 테러 를 계획하고 있던 범인들이 당 일 어떤 계기로 인해 범행을 앞 당겨 저지르게 됐다는 분석이 다. 만연하는 테러전. 21세기, 우 리는 전혀 다른 세계로의 삶과 전쟁으로 진입하고 있다.

앞장 서는 여성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A10면에서 계속

2015년 아카데미 영화제의 작 품상, 주연상 등 6개부문에 후 보로 올랐던 이 영화에서 이라 크에 파병됐던 스나이퍼(저격 수)는 아들에게 수류탄을 쥐어 주고 미군을 공격하라는 어머니 와 그 아들을 차례로 저격해 사 살한다. 보기엔 끔직하지만 현실 이다. 21세기 전쟁은 테러전이 고 이 테러전에는 여성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이번 샌버나디노 총격에도 여 성이 앞장섰다. 27살의 타쉬핀 말릭은 남편과 함께 중무장을 하 고 샌버나디노 리저날 센터 총격 살인극에 나섰다. 파키스탄 출신의 이 무슬림여 성은 몇년전 사우디아라비아에 서 28살의 사이드 리즈완 파룩 을 만났다. 사이드는 미국출생 중동계로 서 이 여성을 배우자 비자로 미 국에 초청해 함께 살게 됐다. 지 난달 파리 테러에서도 여성 무슬 림 전투원이 진압경찰들을 상대 로 자폭을 했다. 21세기 테러범 들은 서구문화에서 존중대상인 여성과 어린이들을 폭탄을 두른 무기로 사용한다.

예측 불허의 테러범 이번 테러범들은 부부이다. 남편은 미국에서 태어난 무슬림 미국시민이다. 그는 전혀 과격한 무슬림이 아닌 평범한 미국인으 로서 샌버나디노 카운티 보건국 에서 검사관으로 일해왔다. 그러나 수년전부터 사우디를 방문하면서 과격화 됐다. 파키스 탄 출신 여성을 만나 세뇌되면서

급진화된 것으로 보이며 이 여성 과 결혼해 결국은 부부총격단으 로 나서게 된다. 이 평범한 미국 남자가 부인과 함께 두자루의 권 총, 두자루의 반자동 소총, 몸에 수백발의 총알을 두르고 수십명 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뒤 경찰 과의 총격전에서 76발을 발사했 다. 차안에는 세개의 파이프로 연결된 파이프 폭탄을 원격으로 폭파되게끔 장착해 놓았다. 테러 범들이 교과서처럼 사용하는 2 차 폭탄테러 수법이다. 1차테러 에 출동한 군,경찰들이 모여드 는 순간, 현장에 설치한 폭탄을 원격으로 폭파시켜 군경에 치명 적 타격을 가한다. 이번 부부테러범들의 집에서 는 추가로 1400발의 자동소총 탄알, 2000발의 권총탄알, 12개 의 파이프 폭탄, 그리고 어린이 장난감 원격자동차에 설치된 폭 탄이 발견됐다. 카운티 공무원 으로서 평범한 미국 젊은이가 이같은 대량 살상 준비를 해 온 것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행복한’ 모임을 공격한다 이날 샌버나디노 보건국 직원 들은 리저날 센터에 있는 환자, 장애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할 리데이 파티를 열고 있었다. 테 러범들은 ‘사랑과 기쁨’이 넘치 는 이벤트를 노려 공격을 하며 그곳을 지옥처럼 만드는 것을 목 표로 한다. 파리 테러도 젊은이들의 공연 장, 축구 스태디엄 등의 ‘즐거 운 이벤트’를 공격했다. 이들은 소프트타겟(무장하지 않은 민

간인 겨냥, 하드타겟은 경찰이나 군인), 그리고 건물이 아닌, 사람 이 많이 모이는 이벤트를 목표로 한다. 21세기 무슬림 테러의 특 징이다. 가장 잔혹한 공포를 일 반인들에게 심어주어 일상생활 의 평화를 마비시키는 것이 이들 의 목표이다.

중동여행과 소셜미디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 그나마 친미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우디에는 이중적 인 흐름이 있다. 911테러의 주범 들과 빈 라덴도 사우디 출신이 다. 이번 총격범 사예드도 사우 디를 두번 여행했다. 그리고 무 슬림의 전통대로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서방세계의 자생적 테러범들 은 중동을 여행하고 온 후 급격 하게 변하는 사례가 많다. 또다른 세뇌는 국경이 없는 소 통 수단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이 루어진다. 이번 사건의 합동수사 반은 범인들의 컴퓨터, 인터넷 소셜미디어를 뒤지고 있다. 21세기 테러전쟁의 특징은 일 생생활에서 벌어지는 것이고 계 속 확대되고 있다. 테러범들은 민간인 학살이 목적이다. 자유와 평등, 열린 사회를 표방하는 서 구식 체제는 이들에게 무방비 상 태로 노출되어 있다.

김인종 밴쿠버조선일보 LA통신원 liveLA21@gmail.com

매생이 굴 떡국 “바다의 향이 내 몸 안으로” 만드는 법 ①두꺼운 스탠레스 냄비를 중볼

재료 떡국떡 2파운드, 다시마 1장, 다시 멸치 10마리, 무 1토막(1/3쪽), 매생이 약간(아기 주먹 크기 정도), 굴 약 간, 마늘 2개, 대파 1뿌리, 국간장 약간, 바다소금 약간, 달 걀 황백 지단, 참기름 약간.

로 달군다. 내장을 빼고 손질한 다시 멸치 를 타지 않게 수분이 날아가도록 볶아서 찬 물을 붓는다. 다시마는 앞뒤로 닦아 이물질 을 제거하고 무와 함께 끓이다가 다시마를 5분 이내에 건져낸다. 딱 20분 더 긇여 멸치 와 무를 건져낸다 ②떡은 찬물에 담가뒀다 가 사용한다 ③매생이는 소쿠리에 받쳐 여 러번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자른다 ④굴은 연한 소금물에 살짝 씻어 건진다 ⑤다싯물 이 끓을 때 매생이와 굴을 넣고 소금, 간장, 마늘, 대파를 넣어 살짝 한번 끓인다 ⑥떡 국은 따로 긇는 물에 삶은 뒤 각각의 그릇 에 담는다 ⑦매생이 국물을 떡국 떡을 담아

둔 그릇에 붓는다. 지단을 올린뒤 참기름을 한방울 떨어뜨린다.

이것은 Tip! 떡국 떡을 매생이 육수와 같이 끓이면 국물 이 혼탁해진다. 이렇게 되면 맛이 텁텁해지 므로 떡과 육수는 따로 끓이는 것이 좋다. 참기름은 먹기 전 마지막에 넣어야 느끼하 지 않고 고소함을 느길 수 있다. 멸치는 두 꺼운 스텐레스 용기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타지 않게 볶아서 수분을 날려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다시마는 끓기 시작하면 5분 이내에 건져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글·우애경 aekyung_w@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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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5일 토요일

제29520호

조선일보

美軍,네이비실₩그린베레까지‐ 마지막 ‘禁女의 벽’ 깨다 美 국방장관, 내년 1월부터 여성에 모든 전투병과 개방

미군 내‘금녀(禁女)의 벽’이 내 년 1월부터 완전히 사라진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3일(현 지 시각)“앞으로 여군도 전차를 몰 고, 박격포를 쏘고, 보병 부대를 지 휘할 수 있게 된다”며“지금까지 남 성만 참여할 수 있던 여러 특수부대 에도 여군이 복무할 것”이라고 말했 다. 특수부대인 레인저(육군 특수부 대)와 그린베레(특전단), 네이비실 (SEAL), 해병대 전투부대, 공군 낙 하산부대 등도 대상이다. 2013년 이 후 여군에게 포병 지휘관 등 11만개 자리가 열렸지만 여전히 22만개는 접근 불가였는데, 3년 만에 모든 분 야가 개방되는 셈이다.

미국내 찬반 논란 가열

육₩해₩공군₩특수부대 동의 해병대 궦전투력 약화궧 반대 한국은 女軍 일부 제한

잠수함₩GOP 근무는 제외 현재 현역 미군 134만명 가운데, 여군은 15.6% 정도다. 이라크₩아프 가니스탄전(戰)을 치르면서 여군 역 할은 점점 커졌다. 전사자의 2%가 여성이었고, 최근에는 미 육군의 혹 독한 특수부대 훈련 과정인‘레인저 스쿨’을 1950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여군 3명이 졸업했다. 하지만 레인 저부대에 합류하지는 못한 상태다. 반발도 있다. 육₩해₩공군과 특수 작전사령부의 최고 지휘관들은 개 방에 동의했지만 해병대는 이의를 제기했다. 해병대 사령관 출신인 조 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도 남녀 혼 성 전투부대를 만들면, 전투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것을 우려했 다. 기관총 사수 같은 몇몇 보직은 남성이 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 왔다. 그러나 카터 장관은“남녀 모 두 공통된 기준에 따라 능력만 되면 무슨 역할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 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에서는 공화당 소속 존 매케 인 연방 상원 국방위원장과 맥 손베 리 연방 하원의원이 성명을 통해 “카터 장관의 결정은 우리 군 요원 들과 군의 전투 능력을 상당 부분 저 해할 수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

세계의 여군 전투부대 배치 실태 미국 2015년 특수부대 등 모든 전투병과 개방 완전 뉴질랜드 2001년 모든 전투병과 개방. 2004년 야전 공병 배출 개방 노르웨이 1985년 군(軍)에 기회균등법 적용. 1995년부터 여성 잠수함 함장 배출 캐나다 1989년 인권위원회 결정. 2001년 잠수함 개방 영국 지상 근접 전투 임무 제한. 2014년 5월 여성 3명 잠수함 배치 호주 지상 근접 전투 임무 제한. 2016년 완전 개방 예정 부분 제한 이스라엘 2014년 첫 전투부대 대대장 임명. 2017년 완전 개방 예정 특전사, 해병대 허용. 육군 기갑, 해군 SSU(해난구조대)₩UDT(특수전전 한국 단)₩잠수함, 공군 항공 구조, 해병대 포병 제한

혔다. 반면 이라크전에 헬기 조종사 로 참전했다가 두 다리를 잃고 전역 한 태미 더크워스 연방 하원의원(민 주당)은“이번 조치는 우리 군을 강 화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라 크전에 참전했던 여군 해병대원부 터 문제를 제기했다. 지금은 전역한 주드 에덴은‘웨스턴저널리즘’에 기고한 글에서“남녀는 원래부터 다 르게 만들어졌다”며“여성이 저격 에 능하다지만, 20~30㎏이나 되는 장비를 착용하면 남성처럼 움직이 지 못한다”고 말했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생리전증후군이나 생리현 상 해소를 남자처럼 쉽게 할 수 없는 점 등 전투에 적당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남녀를 좁은 공간에 함께 있게 하면 반드시 생기 는 게 성관계”라며“전투함을 여군 에게 개방하자, 임신하는 여군이 늘

어 전투력을 망가뜨렸다”고 말했다. 한국군은 양성평등 원칙에 따라 남녀 차별 없이 모든 직위에 여군 배 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부대 임 무와 여군의 신체 특성을 고려해 일 부 병과와 특기를 제한하고 있다. 특 전사₩해병대 등의 전투부대에서도 근무 중이다. 다만 해군에서는 여군 장교₩부사관이 SSU(해난구조대), UDT/SEAL(특수전 전단), 잠수함 임무를 할 수 없다. 육군은 작년부터 포병₩기갑₩방공 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했으나 기갑 의 경우 실제 작전 임무는 제한하고 있다. 지상 근접 전투를 주 임무로 하는 GOP(최전방 소초)와 해₩강안 경계 담당 부대의 분₩소₩중대장도 될 수 없다. 올 10월 기준으로 군 전 체 장교₩부사관 중 여군 비율은 4.8%(9175명)이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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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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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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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토요 기고 <95>

늙지 않는 여자

박정은

Kristine Kim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잠을 자다 딸의 잠꼬대에 눈을 떴 다. 너무 더운지 딸은 몸부림을 치 더니 할머니 품으로 기어든 후에야 다시 잠이 든다. 난 모로 누워 잠정 신에도 딸을 끌어다 토닥이며 자는 엄마와 그 옆에 누운 두 딸들을 바 라본다. 딸과 엄마라는 이름으로 순환되 는 여자 삼대가 그렇게 누워있는 상 황이 새삼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한 다. 엄마는 새근거리는 딸들에 비 해 숨소리마저 탁하다. 가까이 보 니 엄마의 얼굴빛은 불그레한 딸들 과 비교해 칙칙한 저녁 빛이다. 엄 마와 나 그리고 내 딸들의 관계 속 에서 난 어디쯤에 서 있는 것일까? 불현 듯 사십대라는 내 나이가 딸 과 엄마라는 아직 끝마치지 못한 두

개의 과업을 해결할 시기라는 생각 이 든다. 내 딸들에게 난 어떤 모습의 엄마 로 보이고 있을까? 언니와 나에게 비친 엄마의 삶은 또 어떤 모습이 었던가? 굳이 기억을 더듬지 않아 도 엄마 얼굴을 빈틈없이 메운 주름 살을 보면 금방 떠오른다. 엄마 세 대라면 누구나 공통분모로 가졌을 가난을 제외하고도 엄마는 평생을 아버지의 얼굴빛에 가슴을 졸이며 살았다. 손을 치켜든 아버지 밑에서 맞는 모습으로, 가난과 자식들을 십 자가마냥 지고 가는 모습으로. 이것 이 한쪽 구석으로 몰려 웅크리고 울 던 내 눈에 각인된 영상이다. 언니와 내가 엄마를 한 여자로 인 식하게 되었을 즈음, 우린 그렇게 참고 사는 엄마에게 분통을 터트리 며 헤어지지 왜 그러고 사느냐는 차 마 못할 소리를 했었다. 그때 엄마는 나도 헤어지려고 너 희를 업고 하루를 걸어 친정까지 갔 었는데, 친정집이 내려다보이는 언 덕에 앉아 너희들 까만 눈을 바라보 자니 차마 나 살겠다고 못 가겠더 라. 그래서 그 밤길을 걸어 다시 되 돌아왔다고. 우리의 까만 눈이 족쇄 가 되어 평생을 참고 살았다는 엄

마의 말이 그땐 변명처럼만 느껴졌 었다. 그러나 두 딸의 엄마인 지금, 내 딸들의 까만 눈이 내 삶의 족쇄 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뭘까? 난 내 결혼이 철저히 엄마에 대한 부정으로 출발하였음을 안다. 엄마 처럼 살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을 중 심에 둔 삶을 살았다. 나의 희생으 로 지탱되는 위태로운 가정을 만들 지 않기 위해 나의 일, 배움, 꿈을 지 키며 살았다. 이 모두를 지키면서도 남편과 두 딸들에게 큰 불평 듣지 않고 사는 내 삶은 분명 엄마와는 다른 삶이었다. 엄마보다 좀 더 완 벽한 나의 삶, 이렇게 사는 나를 보 며 가끔 엄마는 네가 사는 걸 보면 내 한이 다 풀린다는 말을 한숨처 럼 토해 내셨다. 그럴 때마다 난 큰 효도라도 하는 듯해 우쭐해졌고, 아 내, 엄마, 일하는 여자, 공부하는 여 자라는 내 타이틀에 크게 자부심을 느끼곤 했다. 맞벌이 부부로 사느라 아이들을 엄마에게 맡겨 키우던 시절, 집에 놀러 온 엄마 친구 분이, “빨리 늙으 려고 손주를 봐? 손주 키워주는 일 은 공도 없는 거야. 오죽하면 할머 니들 사이에 다른 일 다 해도 손주

봐주는 일만은 하지 말란 말이 있잖 아?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이 러고 살아?” 손녀를 안고 있는 엄마 에게 쏟아 놓는 소리였다. 그 분의 말에 엄마는, “그래. 애들 을 키우다 보면 늙기야 늙지. 어쨌 든 내가 늙든지 우리 딸이 늙든지 둘 중에 하나는 늙어야 되지 않겠 어? 그렇다면 어차피 늙어가는 내 가 늙는 게 더 낫지.” 난 그 말을 듣다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멍해지고 말았다. 내가 간과하고 있던 사실, 내 삶이 엄마 삶과 다르도록 만들어주는 밑바닥 에는 또 다른 엄마의 희생이 흐르 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여자가 결혼 을 해 자식을 낳고 살다보면 자신 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엄마 는 잘 아셨던가 보다. 그래서 내 행 복을 바라는 엄마는 대신 늙기로 결 정하고 내가 해야 할 힘겨운 여자노 릇을 맡아주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 처럼 살지 않겠노라는 내 삶이 결 국 엄마라는 보조기에 지탱한 기형 적인 모습이었음을 난 가슴 아프게 느껴야 했다. 엄마와 내 딸들을 바라보는 지금 도 난 어떻게 사는 삶이 잘 사는 것 인지 모르겠다. 단지 내 존재가 매

장되어 버릴 수도 있는 결혼과 육아 의 긴 터널을 엄마의 도움으로 무사 히 통과하고 있으니, 분명 내 삶이 엄 마보다는 나은 삶이 되리란 것이다. 그래서 딸들이 내 삶을 보았을 때, “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그런 삶은 아닐 거라고. 여하튼 난 내 가 좋은 엄마가 되리라 믿는다. 바로 내 엄마의 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그러나 아직까지는 난 ‘그냥 엄마’

인 듯하다. 자식을 낳았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로 엄마가 되어버린 그냥 엄마. 그러나 이젠 나도 엄마가 되어 갈 것이다. 현재까지의 내 방식대로 일지 아니면 엄마 방식을 끌어들일 지 그건 모르지만 이젠 적어도 엄마 삶을 부정하지만은 않는다. 엄마의 희생이 바로 이렇게 웃으며 사는 삼 대의 가정을 만든 열쇠이기에. 어쩌 면 가족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을 인

식할 때 비로소 인생은 가치가 있는 지도 모르겠다. 난 엄마와 딸들의 얼굴을 보며 다 짐한다. 내 하루가 엄마의 하루를 담 보로 하고 있기에 오늘도 열심히 살 겠노라고. 이렇게 열심히 살아 딸들 에겐 좋은 엄마, 엄마에겐 좋은 딸이 되겠노라고. 이런 다짐을 새기며 난 오늘도 내 어머니의 늙음 위에서 ‘늙 지 않는 여자’가 되어 살아간다.

서리꽃 이른 아침 산에 들에 오톨도톨 돋는 소름 이슬이 되지 못한 눈물이 안개가 되지 못한 번민이

김해영

눈(雪)이 되지 못한 사랑이 떨군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불면의 각질 삭이지 못한 사랑의 불꽃과 털어내지 못하는 번민의 재와 훔치지 못한 눈물방울 달고서 흔드는 무채색의 깃발 훈기 없는 독수공방에 어쩌다 멈춘 햇살 걸음 따라 번지는 소박녀의 홍소 시간의 태엽을 감으며 피었다 저무는 초로의 서리꽃

ESSAY

혼자 있어도 행복한 사람

첫눈이 왔다. 엄청나게 왔다. 이 차가운 눈 속을 뚫고 우리 육남매 중 오남매가 다 모였다. 막내가 손 주를 안고 온 것이다. 아직 채 돌도 안 지난 손녀를 데리고…. 처음에는 바라보기만 해도 울던 아이가 오늘 은 덥석 내 품에 안긴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모두가 나 보고 할아버지란다. 할아버지! 아직은 너무도 낯선 칭호다. 그러 나 남들이 그리 부르니 나도 내가 진짜 할아버지 같다. 까칠한 내 볼 이 여리디여린 아이의 볼에 닿는 순 간 마치 거친 고목나무 껍질이 막 솟은 새순에 생채기를 내는 듯하여 금방 얼굴을 뗐다. 아, 그렇구나! 나! 나라는 사람! 그 옛날 이렇게 세상에 오더니 이 젠 요렇게 이 세상을 떠나는구나. 순간 60평생의 삶이 활동사진처럼 잽싸게 스쳐 지나간다. 긴 세월! 그 먼 길! 옆도 뒤도 안 보고 쉼 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새 이곳 여기까지 왔구나! 아직 더 얼마를 가야 하나! 어느덧 가을도 다 가고 이토록 첫 눈이 내리는데 얼마를 얼마나 더 가 야 하나. 젊고 발랄했던 시절은 다 지나고 이젠 늙고 병든 몸으로 살 날—소위 여생, 노후의 생활—만 남 았다. 이 여생, 노후 생활은 어찌 살 아야 하나!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내가 맡은 사목 담당 구역은 남 원 서쪽 산간지역이다. 구석구석 신 자들이 흩어져 사는데 어떤 이들은 거동이 힘들어 한 달에 한번씩 내 가 직접 찾아간다. 가서 고해성사 도 주고 성체를 영해 드린다. 다들 애타게 날 기다린다. 어떤 이는 나

기다리는 낙으로 산다고 한다. 참으 로 다양한 모습의 노후를 본다. 얼 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늙어들 가는 지 참으로 천태만상이다. 이 다양한 모습 중에 한 모습이 장차 나의 모 습이리라. 그 다양한 모습의 노후! 그중 한 할머니의 집에 가면 난 참 행복하다. 나뿐만이 아니다. 동행하 는 수녀님이나 구역장도 그 집만 가 면 나올 생각을 안 한다. 참으로 아 름다운 노후,거룩하고 건강한 노후, 참 행복한 노후를 본다. 그 자매님 의 연세는 올해로 80세다. 10여 년 전 몸이 아파 종중산 산지기가 살던 집으로 남편과 같이 내려왔는데 오 래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지금은 혼 자 사신다. 가끔 객지의 아들 딸들 이 다녀간다 하지만 365일 24시간 거의 혼자 지낸다. 산지기 집을 약 간 개조했을 뿐, 옛날 시골 세칸 집 이다. 심장이 안 좋아 집 밖으로 나 가시는 일이 거의 없다. 10년을 하 루같이 그 좁은 산지기 집에서 혼자 지내신다. 그 긴긴 시간을 어이 보 내실까? 나는 물었다. “○○ 자매님! 많이 심심하시 죠?” 그러나 그 자매님의 답은 전 혀 엉뚱하다. “아뇨, 신부님 심심하 지 않아요.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데 심심할 겨를이 어디 있어요.” 행복하시단다. 기쁘시단다. 신나 고 재미있단다. 산 밑동 산지기 집 에 병들어 홀로 사는 삶이 행복하 단다. 기쁘시단다. 난 깨닫는다. 아 니 똑똑히 본다. 노후는 이렇게 사 는 것임을. 노후 생활은 바로 이렇 게 사는 것임을. 어디서 그 행복이 올까? 어디서 그 기쁨이 올까? 3년 전 대장 절제 수술을 받았다. 그 후유증으로 한 달 넘게 물 한 모 금 마시지 못하고 살다가 마침내 생 수 한 병 손에 들고 서초동 서래공 원에서 나는 이렇게 썼다. ‘누에다리 지나 서래공원 벤치 에 앉아 큰 달을 보는 나, 늙고 병

든 노친네. 아무도 내가 이곳에 있 는지 모른다. 분명 아직은 살아 벤 치에 앉아 있는데 누구의 의식에도 없으니 나는 없는 것이다. 이제 머 지않아 나라는 사람은 모든 이에게 잊힐 것이다. 누구도 찾아오거나 연 락하는 이 없을 것이다. 행복할까? 그래도 사는 것이 즐거울까? 그럴 것이다. 그래도 행복할 것이다. 왜? 살아있으니까! “존재함” 그 자체로 충만하니까. 만족하니까. 온 우주에 충만한 존재감! 난 너무 행복하리 라. 하루하루가 춤추고 싶은 재미 로 그득하리라. 그래서 두렵지 않 다. 늙고 병든 노친네, 쓸모없어 버 려진 노인 되는 것이! 오히려 그날, 늙고 병들어 쓸모없이 버려진 노인 이 되는 날! 그날을 기다린다. 그때 비로소 나의 행복은 완성되리라. 그 때 비로소 임은 나의 전부 나의 모 든 것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 그렇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 행복한 노후를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웬만큼의 노후자금을 비축하 는 것, 건강한 노후를 위해 이런저 런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이런 것 들보다 더 중요한 일이 따로 있다. ‘아무도 찾아오는 이 없어도, 아무 런 할 일이 없어도, 병들어 침대에 누워 지낼 수밖에 없을지라도 마냥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 런 사람 되는 것이다. 그냥 혼자 있 어도 행복한 사람! 그런 사람 되는 것, 이것이 긴 노후를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임을 깨닫는다. 그 리고 그리되리라고 믿는다. 어떻 게? 사랑하는 임이 계시니까. 그때 비로소 나는 내가 나를 위해 살지 아니하고 임이 있어 임을 위해 살 수 있을 테니까. 세상에 임이 있어 임의 품에 사는 행복보다 더 큰 행 복이 어디 있으랴! 나의 노후, 내 남 은 삶은 꼭 그리할 수 있으리라 믿 는다. 하여 그날, 내 모든 것이 사라 질 그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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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

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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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13호

자산관리 전문가 10명중 5명“내년엔 주식이 가장 유망” 궨1대1 상담궩 나서는 PB 200명에게 유망 투자처 물어봤더니‐ 국내 투자 전문가 10명 중에 5명은 내년에 가 【한국】 장 유망한 투자처로 주식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부동산은 집값 하락 리스크가 있다는 우려와 보 합 이상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맞섰다. 세계 경 기가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해 원자재 투 자는 당분간은 시야가 흐릴 것으로 예측했다. 미 국의 나 홀로 회복세를 감안하면, 달러에 투자하 는 것이 낫다고 전망했다. 다음 달 4일과 5일 서 울 대치동 SETEC(무역전시장)에서 조선일보가 개최하는‘2016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 참 여하는 은행₩증권₩보험₩자산운용사 등 금융회 사 20곳의 자산관리전문가(PB) 200명에게 2016 년 재테크 기상도를 설문 조사했다. ◇내년에 주식이 가장 유망 전문가들은‘내년에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이라는 질문에 절반 가까운 47%가 주식을 지목 했다. 심창섭 KB투자증권 과장은“중국₩유럽₩일 본의 유동성 공급 정책이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된 상태라 불확실성이 해소돼 내년 주식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로 높은 지지를 받은 재테크 수단은 달러 였다. 29%가 파리 테러 이후 글로벌 경제에 불 안감이 지속하고 안전자산인 달러에 글로벌 자 금이 몰릴 것으로 예측하면서 달러를 재테크 수 단으로 추천했다. 내년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달러당 1200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45%에 달했 다. 이 가운데 1200~125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 이라는 전망이 29%로 가장 높았다. 재테크 유망 주 3위는 원유 등 원자재로 12%의 지지를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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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부동산은 4위(8%)로 처졌다. 부동산은 집값 하락 우려가 여전했다. 3년 뒤 인 2018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가격이 현재에 비 해 어떨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33%는 상승, 22%는 보합이라고 답했지만, 45%는 하락할 것 으로 예상했다. 한화생명 이덕수 매니저는“올해 부터 쏟아지는 사상 최대의 분양 물량이 3년 뒤 입주 시점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미분양 사 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에 투자 할 경우에는 신도시 분양 아파트보다는 서울₩수 도권의 재건축 아파트(53%)와 상가(18%)가 유 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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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00~2000대 박스권 오갈듯 10명중 7명이 바이오₩전기차株 추천 45%는“아파트, 3년후 하락 가능성” 내년 금리인상 대비 정기예금은 짧게 ◇바이오₩전기차 주식이 가장 빛나는 샛별 된다 내년도 유망 주식으로는 65%가 바이오₩제약 을 뽑았다. 자동차(10%), 금융(9%)이 뒤를 이었 다. 한국투자증권 전윤경 차장은“최근 한미약품 의 기술 수출로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은 성장 산 업으로 안착했다”며“전 세계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기조로 전기차 보급률이 2020년까지 10배 확대됨에 따라 전기차 관련 종목도 강력 추천한 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주식시장도 속 시원한 상한가 행 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전문가의 51%가 내년 코스피 증시가 1800~2000대의 박스 권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투자가 더 유 망하다는 대답도 많았다. 미국 등 선진국 주식 (49%)과 중국 주식(30%)이 동남아 등 신흥국 주식(7%), 원자재(7%), 선진국 부동산(6%)보 다 전망이 밝다고 대답했다. 윤정임 신한은행 PB는“위안화의 SDR(국제

중산층 10명 중 4명 “은퇴 후 나는 빈곤층” 평균 중산층, 102.4㎡ 아파트에 살며 8.2시간 근무 ‘가족과 함께’ 하루 1.7시간… 절반은 3년간 해외여행 못가

우리나라 중산층 10명 중 8명이 스스로 를 빈곤층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 중산 층의 상당수가 은퇴 후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식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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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생활비 외에도 자녀 교육비 부담 등으로 살림살이가 팍팍하다 보니, 국민연 금 외에는 딱히 노후 대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2일 ‘2016 대한민국 중산층 보고서’를 통해 대 한민국 중산층의 자화상을 그려봤다. 통계 청이 규정하는 ‘중산층’은 지난해 4인 가구 월소득 중간값(375만6000원)을 기준으로 50~150%(187만8000원~563만4000원)에 해당하는 소득을 올리는 가구를 말한다. 전 체 가구의 65.4%가 여기 속한다. 연구소는 이 기준에 드는 30~50대 1128명을 대상으 로 조사했다.

◇우리나라 중산층의 평균 모습은? 설문 결과, 우리나라 중산층의 평균적인

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 편입과 중국과 유럽을 잇는 일대일로(一帶一걟) 프로젝트에 따라 관 련 중국 기업 종목이 유망하다”며“유럽 수출 기 업들은 양적 완화 정책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회 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리 오른다, 정기예금은 만기 단축해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이슈인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12월(59%)이라는 전 망이 우세했다. 내년 1분기(31%)라는 답변을 앞

섰다. 61%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미국을 따 라 내년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고, 최초 인상 시기로 3분기(19%)나 2분기(18%)를 유력 하게 꼽았다. 기준 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 은행 의 예금 금리도 오를 것을 감안해 은행 정기예금 만기를 6개월(33%) 또는 3개월(25%)로 짧게 유 지하고, 현금을 수시 입출금계좌 같은 단기 상품 에 보유하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한 투자 상품 을 선택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이신영 기자

한다고 답했다. 또, 지금은 2억3000만 48.7%는 노후준비를 하지않고 있거나, 궨재테크돼야 박람회궩 덕에 수천만원 벌었어요 원가량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 11.3%는 노후 준비 상황을 아예 ‘모르겠다’

을 갖고 있지만, 순자산이 6억6000만원 정 고 했다. 중산층의 13.9%만이 이른바 ‘3층 도는 돼야 중산층이라 느낄 만하다고 생각 수익을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습은 ‘본인 소유의 102.4㎡작년 (31평) 아파 1대1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나 아 모 참가자 PB상담 통해 대박 해 짭짤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중산층 두 보유하고 있었다. 트에 살면서 중형급 이상 자가용을 보유한, 파트 투자 성공담 등이 넘쳐난다. 을 월 소득으로 가르지만, 실제론 소득만이 연구소는 “이들이 노후 준비에경 대한 의 하루 2.1잔의 커피를 마시고 6200원짜리 점 “월급이 적은 두 자녀에게 돈도 보태주면서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33)씨는 상속받은 아닌 소비 수준과 삶의 질까지 포함해 없다기보다는 여력이 없는아파 것”이라고 심을 사먹으며 8.2시간 일하는 직장인’이었 노후 자금도 마련하는 비법을 배웠습니다.” 기도복합 안산의지가 아파트를 팔고 다른 지역에 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괴리가 큰 것이라 분석했다. 자녀 1인당 평균 사교육비로 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7 지난해 초 은퇴한 최모(63)씨는 서울 시내에 트를 살 생각이었지만 1년간 마땅한 지역을 찾 월 는임대수익(월 게 연구소의 1000만원)으로 분석이다. 37만3000원을 지출하고, 경조사비도 시간에 불과하고, 절반 이상이 최근상가 3년간 보유한 2채의 지 못하다 지난해 박람회에서 “광명에 아파트 월평 13만6000원을 내는 등서울 생활비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고, 한자금을 달에 영저축하고 생활비로 쓰고 있다. 그 를 사라”는균 노후 추천을 받았다. 광명은 목동 빠듯 해 노후를 준비할 여윳돈이 부족하다는 ◇중산층 40%, “은퇴 후 빈곤층으로 화 관람 등 문화생활을 즐긴러나 횟수도 0.9회 자녀 둘이 걱정이었다. 두 명 모두 월급이 만큼 학원 등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것 이다. 전락한다” 다니면서 결혼 자 KTX역과 코스트코가 에 그친다. 그리 많지 않은 중소기업에 있어 아파트값 상승이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 설문 대상자의 39.9%는 은퇴 후 자신의 금 마련을 못 하고 있었다. 예상되지만, 집값이 저평가되어 있다고소장은 했다. “평범 한 보통사람으로 산다는 생각만큼 소득이미리 월 100만원(2인 가구 기준)에도 ◇통계 기준 중산층의 80%가 “나는 상가를 두 자녀에게 증여할 생각도 해봤 김씨는못추천대로 안산의 집을 팔고것이 광명에 24 쉽 지 않다”며 “특히 은퇴 후 중산층으로 사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류층” 지만, 그렇게 하면 노후 생활비가 나올 구멍이 평 집을 샀다. 그는“광명 집값이 연초보다 100만원은 노후 중산층의 하단 선이다. 는 게 더 어려운 만큼, 최대한 은퇴 시기 소득 기준 중산층으로 분류돼 설문조사 없어 고민이었다. 최씨는 작년 12월 열린 재테 3000만원이나 올랐다. 재테크 박람회가 아니 10명 중 4명꼴로 노후에 빈곤층이 될 가능 를 늦추거나 개인연금에 가입해 노후 현금 대상자가 된 사람들 중 자신이 ‘중산층’이 PB 크 박람회에서 1대1 상담을 받고 문제를 해 었으면 아직도 집을 어디에서 살지 고민했을 성이 크다고 보는 셈이다. 남자보다는 여 흐름을 확보하고, 되도록 작은 집으로 갈 라는 데 동의한 비율은 19.8%에 그쳤다. 결했다.“상가 2채의 지분을 40%가량만 미리 것”이라고 했다. 79.1%가 ‘중산층보다 아래’인 저소득층이 자, 40대보다는 은퇴가 임박한 50대에서 이 아타는 등의 소득 마련 전략이 필요하다” 증여하는‘지분 증여’방법이 좋을 것 같다. 매 주부 김모(60)씨는“1대1 상담이 아니었으면 고 조언했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삶 비율이 더 높았다. 달 임대료로 400만원 정도를 자녀의 미래 결혼 제값을 받지 못하고 아파트를 팔았을 것”이라 은퇴 후의 삶을 걱정하고 있으면서도, 김은정 기자 의수준을 충족하려면 월소득이 515만원은 자금으로 쓰게 하고, 남은 임대료는 노후 저축 고 했다.“재건축 계획이 지지부진한 강남의 한 과 생활비로 쓰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해법을 아파트를 아들 결혼 자금 마련차 팔려고 했거 들었다. 최씨는“자녀들이 임대료를 차곡차곡 든요. 그런데 상담 과정에서‘6개월만 기다리 적금에 부으면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며“조 면 재건축 신호가 확실히 오니까 기다려보세 선일보가 주최하는 재테크 박람회에서 만난 PB 요’라고 해서 그대로 했어요. 실제로 올 하반기 가 아니었으면, 지분 증여가 있는지도 몰랐을 부터 재건축 계획이 나오면서 연초 대비 가격 것”이라고 했다. 이 1억5000만원 올랐습니다.” 재테크 박람회에서 진행하는 1대1 PB상담은 알짜 투자처도 소개받을 수 있다. 경기도 성남 초저금리 시대를 헤쳐나갈‘재테크 돌파구’를 시에 거주하는 주부 임모(51)씨는“지난해 박람 찾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지난해 상담한 관 회에서 제일모직 공모주에 투자하라는 조언을 받 람객들은“재테크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고 입 고, 공모주를 사들여 올 초 제일모직 상장과 함께 을 모은다. 상담을 하고 주식을 처음으로 시작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궨13월의 월급궩 많이 받는 비법 알려드립니다 미래에셋 서혜민 세무사 절세법 공개 ‘2016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는 절세 (節稅) 방법에 대한 강연도 진행된다. 정기예금 금리가 1%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스마트한 방법 으로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덜 내는 게 돈 버는 길 이다. 12월 4일 오후 12시 10분부터 미래에셋 VIP 서비스팀 서혜민 세무사가‘30분 투자해 100만원 돌려받는 연말정산 이용법’이란 주제 로 강연을 갖는다.‘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 말정산 환급분을 받기 위해 직장인들은 카드 이 용 내용, 기부금, 의료비 영수증을 챙기지만, 제 대로 대비를 못해 되돌려받기는커녕 수십만원 을 토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연말정산의 여 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서 세무사가 직장인들이 반드시 챙겨야 할 연말정산 핵심 체크 리스트를 통해 돈 버는 연말정산 비법을 공개한다. 내년에 출시될 재테크 시장의‘뉴페이스’개 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강연도 열린

다. 재태크 박람회 2일째인 12월 5일 오전 11시 40분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 안창국 과장이 ‘무조건 200만원 버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이용법’이란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ISA는 예 ₩적금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 펀드(ETF) 등을 한 계좌에 담아 통합 관리하면 서 비과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금융 상품이 다. 다양한 금융 상품에 가입하고 수시로 갈아 탈 수 있는 데다 수익 200만원까지 세금이 없다. 근로₩사업소득이 있으면 나이₩소득에 상관없 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저금리₩저성 장 시대의 강력한 자산관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ISA를 설계하는 데 직접 참여한 안 과장 은 이번 강연을 통해 ISA를 이용한 새로운 목 돈 마련 전략을 공개한다. 그는“계좌에서 발생 하는 순수익 가운데 무조건 200만원까지 비과 세 혜택이 돌아간다”며“이자소득세, 배당소득 세를 내지 않아 저금리 시대에 필수 상품”이라 고 말했다. 안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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궦하버드 교양교육은 다다음 바꿀 직업까지 대비한다궧 하버드 학생들은 더 이상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는다 파리드 자카리아 지음|강주헌 옮김|사회평론|248쪽|1만3000원

자극적 번역 제목과 달리,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하버드는 여전히 인문학 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 단, 인문학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 이 포인트. 원제는‘In Defense of a Liberal Education’이다. 대학의 인문학 붕괴 에 대한 우려라면, 컨테이너 수십 대 분 량의 보고서가 이미 제출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국제정치 유력지인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최 연소 편집장이자‘뉴스위크’편집장을 지낸 파리드 자카리아(51). 하지만 이 책의 선택 이유가 단순히‘청년 키신 저’란 별명의 파워 엘리트 목소리가 궁 금해서는 아니다. 자카리아는 한국의 1970~1980년대는 저리 가라 할 암기 교육의 본산인 인도 뭄바이에서 고등 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 유학을 떠난 인물. 저개발국의 수재(秀才)가 세계 최강국에서 느꼈던 고민과 깨달 음이 우리에게 보편적 공감과 교훈을 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례와 유려한 문체로 대학 교양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카 리아는 한국도 종종 언급한다. 그중 인 상적인 인용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 (PISA). 2012년 조사에서 미국은 34 개 OECD국가 중 수학 27등, 과학 20 등, 읽기 17등이었다. 늘 상위권인 한 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달리, 미국은 과거 50여년 동안 대부분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는 것. 그런데‘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그 기간 동안 미국 이 거둔 눈부신 성공은 무엇 때문이냐 는 것이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수의 서5

교육 희대 육연 소는 냈다. 전락 고해 라도 하는 다” 수능 의력 면좋 .

통일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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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학생들은 늘 최고 성적을 독점하 는데,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과학자 와 기업가, 발명가와 작곡가가 성장하 지 못하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 느냐는 것이었다. 자카리아는 이를 미국 특유의 교양 교 육 덕으로 봤다. 아시아는 시험 실력주 의, 미국은 능력 실력주의. 시험으로는 제대로 평가할 수 없는 지적 능력, 즉 창 의력과 호기심, 모험심과 야망이다. 문 제는 미국에서도 이런 자유로운 교양 교 육의 뿌리가 이제 붕괴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시대적 상황에 따라 철학과 실 용이 엇갈려 강조되어왔던 서양 교육의

궨청년 키신저궩인 저자 자카리아 大學 교양교육의 통합성 강조 궦한쪽만 배우는 건 배임 행위 과학₩인문₩예술교육 병행돼야궧 역사를 짚은 뒤, 현 세계를 이렇게 요약 한다. 세계화의 가속화, 자본주의의 극 단화, 그리고 테크놀로지의 발달. 요즘처럼 산업과 직업의 세계가 시시 각각으로 변한다면, 사실 특정 실용 학 문을 배우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자카리 아는 하버드대 드루 파우스트 총장의 발 언을 인용한다.“교양 교육은 학생들에 게 첫 직업이 아니라 여섯 번째 직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줘야 한다.”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은 시효를 다 한 지 오래고, 따라서 대학의 교양 교육 은 문제 해결을 위한‘방법론’을 터득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 구체적으 로는 인문학과 테크놀로지를 동시에 가 르쳐야 한다고 했다. 자카리아는 인문학 혹은 테크놀로 지 한쪽만 강조하는 것은‘배임 행위’ 라는 표현까지 썼다. 주종목 이외에 다 른 종목까지 함께 훈련해야‘핵심 근 육’을 더 효과적으로 단련시킬 수 있 는 운동선수처럼, 과학 인문 예술 역시 ‘교차 훈련’ ‘병행 교육’이 반드시 필 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예일대 의대 어윈 브레이버먼 교수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레지던트 를 가르치던 브레이버먼 박사는 학생들 의 관찰력과 진단 능력이 추락하고 있 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 미래의 의사들 을 미술관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예일 대 미술센터 큐레이터의 도움으로 100 명의 레지던트에게 그림을 관찰하고 세 세한 부분을 분석해서 작품 안에 담긴 의미를 찾아내라 요구했다. 학생들의 진단 능력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고 이 후 20여개 의과대학에서 이 훈련법을 받아들였다는 것. 다시 교양 교육으로 돌아가자. 선배 들의 숙련(熟鍊)이 점점 무의미해지 는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의 세상에 서, 21세기의 교양 교육이 예전과 같을 수도, 같아서도 안 될 것이다. 결국 교 양 교육은 우리 생각을 설득력 있게 말 과 글로 쓰는 방법, 그리고 분석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 야 한다. 컴퓨터와 로봇이 인류의 일자 리를 빼앗아가는 세상. 인간의 존재 증 명을 가능하게 만드는‘괜찮은’일자 리의 확보는 바로 이 재능을 통해 가능 하고, 그 재능은 통섭의 교양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는 진리를, 자카리아는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어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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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성공적인 뺄셈의 생활 무너진 궨아랍의 봄궩

목사₩신부엔 없는데

궨농사+α궩가 필요합니다 IS 공포 만들어내다

왜 스님만 궨님궩자 쓸까

김호경₩어린이독서연구원 지음

반농반X의 삶

지하디스트의 여정

종교, 아 그래?

하늘을 나는 코끼리|184쪽|1만1000원

시오미 나오키 지음|노경아 옮김

파와즈 게르게스 지음

김한수 지음|북클라우드|276쪽

더숲|254쪽|1만4000원

장지향₩신지현 옮김|아산정책연구원

1만3000원

UFO도 외계인도 진짜로 있는 걸까요? 외계인은 왜 지구에 놀러 오는 걸까?

우주 개발 경쟁이 뜨겁다. 미국과 일본에선 우주 셔틀, 우 주 엘리베이터에 대한 구상이 차근차근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도 2020년까지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우주 개발 국가 로 발돋움을 시작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우주는 더 이 상 현실과 동떨어진 공상과학이 아니라 누구나 꿰어 차고 있어야 할 생활 상식이 되어 있을 것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생생한 사진 자료를 이용해 우주에 대 해 쉽게 풀어주는 초등학생용‘우주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외계인의 비밀, 외계인만큼이나 신비로운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1장 에서 펼쳐지는 UFO를 직접 본 사람들의 목격 담과 하늘에서 UFO를 만난 비행사들의 이야 기는 저 먼 우주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 러일으킨다. 2장은 찰스 다윈의‘인류 아프리 카 기원설’에서 시작해 일부 과학 자가 주장하는‘인류의 외계 기원설’까지 들려준다. 3장에선 지구 속의‘또 다른 우주’라고 할 수 있는 심해 생물들, 250도의 물속에 서도 아무렇지 않게 헤엄치는 생물 등 여전히 과학적으로 밝혀내지 못 한 생물체들의 존재에 대한 사례를 제시한다. 신동흔 기자

귀농₩귀촌에 관심 있 는 사람들이 반가워할 책이다. 일본의 생태운 동가인 저자는‘반농 반(半農半)X’라는 새 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반농반X’란 농업을 통해 필요한 것만 채우는 동시에 자신이 하 고 싶은 일(X)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사 회에 참여하는 삶을 뜻한다. 저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1995년 회 사 생활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고향으 로 옮겼다. 그가 제시하는 성공적인 반 농의 원칙은‘뺄셈의 생활’.먹을 만큼 만 생산하고 불필요한 쇼핑을 줄이면 환 경도 보호할 수 있다. 소비의 시간을 줄 이는 대신, 가족₩이웃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 공동체적 유대감은 늘게 된다. X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 고 잘하면서 돈도 벌고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 간병인, 번역가, 화가, 공예 가 등 다양한‘반농반X’족의 사례들이 담겼다. 허윤희 기자

한줄읽기 ●마윈(류스잉₩펑정 지음)=중국 경제₩경영 작가들이 쓴 중국 최대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 창업주의 일대기. 열린책들, 2만 5000원 ●나무탐독(박상진 지음)=제주 성산일출봉 해안도로에서 만난 우묵사스레피나무 등 경북 대 명예교수가 들려주는 우리 국토와 나무 이 야기. 샘터, 1만4000원 ●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우다 도모코 지음)=일본 대형 서점 직원이 오키나 와에서 다다미(일본식 돗자리) 세 장 크기의 작은 헌책방을 열기까지. 효형출판, 1만3000원

●한국경제 대안 찾기(정대영 지음)=한국은 행에서 34년간 근무한 뒤‘송현경제연구소’를 운영하는 저자가 진단한 한국 경제의 위기 요 인과 해법. 창비, 1만5000원 ●사업은 예술이다(이임광 지음)=마모된 트 럭 엔진을 수리하는 공업사를 항공₩해운 기업 으로 키우기까지.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1920~2002) 회장의 평전. 청사록, 2만원 ●1분 꾸지람(황수남 지음)=아이를 키울 때 꾸지람은 1분 이내로 줄이는 대신, 칭찬과 격 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누리달, 1만7000원

294쪽|1만3000원

“오직 기적만이 알카 에다의 국제적 지하드 (성전₩聖戰)를 회생시 킬 수 있다”(한국어판 서문). 기적에 가까운 재앙이 발생했다. 이슬 람국가(IS)는 지난 14일 파리 동시다발 테러를 일으키면서 지하디스트들이 유 럽의 심장부까지 다다랐음을 알렸다. 세계는 2001년‘알 카에다’가 일으켰던 9₩11 사태를 떠올리며 전율했다. 영국 런던정경대(LSE) 교수인 저자 는 다양한 출신과 성장 배경의 지하디 스트(성전을 주창하는 이슬람 극단주 의자)들을 인터뷰했다. 이 책이 재조명 을 받는 이유는 그가 남긴 단서 조항 때 문이다.“‘아랍의 봄’이후 신생 민주 주의가 자리 잡지 못하면 테러 집단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우려였다. 테러 집단은 사회 구성원들의 불만에 기생해 힘을 얻는다. IS가 등장하면서 그 우려는 현실이 됐다. 양지호 기자

시끄럽고 어지러운 상태를 뜻하는‘야단 법석(野壇法席)’은 불 교에서 유래한 말이다. 실외에서 단을 펴고 여 는 법회를 뜻했는데, 여기에 사람이 몰려 벌어진 상태를 빗 대던 비유가 단어의 뜻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천주교 신자가 상을 당하면 같 은 신자들이 염습, 입관, 발인까지 모 두 도와주는데, 이를 연령회(또는 선종 봉사회)라고 부른다. 천주교가 박해받 던 시절, 순교자 시신을 끼리끼리 거둬 주던 시절부터 내려온 관습이다. 종교를 믿든 말든 종교는 우리 생각 보다 더 삶 가까이에 있다. 일간지 종교 전문기자인 저자가 지면에 연재했던 인기 코너를 좀 더 풍부하게 고쳐 묶은 책이다. 스님만 왜‘님’자가 붙느냐는 의문(유래가 불분명하다)에‘성철 스 라고 부르면 이상하지 않으냐’고 반문 하는 식으로 군데군데 녹아 있는 유머 가 읽는 맛을 더해준다. 권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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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신앙 사이 시작된 악마의 유혹 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 한스 라트 지음|박종대 옮김 열린책들|328쪽 독일인의 이성과 신앙 을 풍자와 해학으로 다룬 우화 소설이다. 연극 평 론가와 시나리오 작가를 거친 소설가 한스 라트가 심리치료사 야코비를 주 인공으로 삼아 쓴 두 번 째 작품이다. 이미 우리말로 번역된 장편 ‘그리 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의 속편이다. 전편에선 심리치료사 야코비가 신(神)을 자처 하는 환자를 만났지만, 이번엔 악마가 등장해 야코비의 영혼을 고액에 사겠다고 제안한다. 야코비는 신비주의를 거부하고 과학을 내세 우는 사람이다. 그는 악마를 정신장애가 있는 갑부로 여긴다. 야코비 주변엔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수두룩 하다. 야코비의 전처(前妻)는 과소비를 즐기면 서 자신을 임신시켜줄 남자를 찾아다니다 악 마의 아이를 배고, 야코비의 단골 환자는 의처 증에 시달리다 주변의 모든 남자를 의심하고, 야코비의 친구가 된 신부(神父)는 파계를 저지 른 주제에 악마를 퇴치하는‘엑소시스트’로 나 선다. 편집증과 강박증의 아수라장이 한바탕 희극처럼 펼쳐진다. 이 소설에서 신은 현대에 들어와 무기력을 호소하는데, 악마는 정반대로 더 강해진다. 사 람들이 기꺼이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기 때문 이다. 그런데 야코비는 그 악마를 겁내지않는 다. “나는 당신한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 각해요. 하지만 그게 바로 미쳤다는 뜻은 아닙 니다”며 치료하려고 한다. 야코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소동 중에 신을 만나 한 수 가르침을 받았기때문이다. 세태 풍 자로 시작해 종교우화로 끝나는 소설이다.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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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 한방에… ‘72번 케이블’ 미스터리 서해대교 24일까지 전면통제 꼭대기에 피뢰침 4개 있는데도 어떻게 끊어질 수 있는지 의문

지난 3일 오후 화재 사고가 발생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에 대한 안 전 진단 결과 현 상태로는 차량 통행 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20일 이상 차량 통제가 계 속되면서 이 지역 일대에 극심한 교 통 혼잡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서해대교 케이블

연합뉴스

4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서해대교 주탑 교량의 72번 케이블이 전날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끊어져 있고(붉은 점선), 불에 그 슬려 있다(아래). 2개의 주탑 위로는 4개의 피뢰침(흰 점선)이 설치돼 있지만, 벼락은 케이블에 직접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 문가들은 분석했다.

‘非폭력’ 약속 지킬까… 광화문·서울광장서 집회 ‘평화시위’ 내세워 허가 받아

5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에서 열릴 예정인 대규모 도심 집회 를 주도하고 있는 민노총 등은 그간 10차례도 넘게 ‘평화 집회’를 하겠다 고 공언했다. 민노총 등은 지난달 14 일 서울 도심을 7시간여 마비시켰던

불법‥폭력 집회 때도 처음엔 ‘평화 집 회’를 약속했었다. 그러나 당시 시위 대는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 을 향해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빗발치자 집회를 주도하는 단체들은 하나같 이 5일 집회를 이야기할 때마다 ‘평 화’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 서울 조계사로 숨어든 한상균 민노총 위원

장은 지난달 24일 언론 인터뷰에서 “ 밧줄로 당기고 소위 말해서 불법이라 고 얘기했던 그런 저항의 표현을 하 지 않고 평화 행진을 하겠다”고 말했 다. 6일 뒤인 지난달 30일 민노총은 “우리는 평화로운 집회를 원한다”는 성명을 냈고, 하루 뒤인 1일엔 한 위 원장이 또 라디오 방송에서 “(경찰이) 최루탄, 물폭탄을 쏘아대더라도 평화 기조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한상균 위원장은 4일 페 이스북에 조계사에서 승복을 입고 찍

절단 사고로 적어도 오는 24일까지 서해대교 통행이 전면 통제될 것”이 라고 4일 밝혔다. 이후에도 내년 초 까지는 왕복 6차선 가운데 일부 차로 만 통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한국도 로공사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성 검토위원회는 이날 오후 사고 현장 조사를 마친 뒤 “끊어진 72번 케이블 외 56·57번 케이블의 손상도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교량 안전 등을 감안해) 당분간 차량 전면 통제가 불 가피하다”고 발표했다. 당초 낙뢰로 알려진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도로공사와 기상청 사이에 분석이 엇갈린다. 기 상청은 사고 시간대에 서해대교 인 근에 낙뢰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기 상청은 전 국토를 커버하는 낙뢰 관 측 시스템을 갖추고 24시간 관측을 하고 있는데, 이날 사고가 난 오후 6 시 12분쯤엔 낙뢰가 감지되지 않았 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 오후 4시 10분쯤 아산만 해상에 내 리친 낙뢰가 사고 현장과 가장 근접 한 장소·시간의 낙뢰였다”며 “이 낙 뢰 지점은 서해대교로부터 10㎞ 정 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 본부·도로공사 등에서 나온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민간 합동 감식팀은 이날 현장 감식을 마친 이 후 “낙뢰 외에 다른 가능성은 찾기 어 렵다”는 의견을 냈다. 낙뢰가 아니었 다면 지상 80m 높이 지점의 케이블 에서 불이 난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는 것이다. 당진=우정식 기자, 최종석·김효인 기자

은 동영상을 올려 “(지난달 14일) 10 만이 모이니 세상이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5일) 더 많은 민중이 힘을 보여야 할 때가 됐다”고 했다. 그는 “ 노예의 삶을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5일 집회가 또 한 번 불법·폭력 시위로 변질된다면 엄청 난 국민적 비판을 부를 수밖에 없다” 며 “집회 주도 단체들은 자신들의‘평 화 집회 ’약속을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 곽래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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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5일12월 토요일 제29520호 2015년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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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法이 설까‐ 義警부모₩야당 등 감시단 시위현장으로 오늘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5일‘2차 민중 총궐기’집회는 서 울 한복판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 장에서 여는 것으로 집회 신고가 돼 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전국농민 회총연맹(전농)은 광화문광장에서 ‘민중 총궐기 문화제’를 열기로 했 다. 백남기 범국민대책위(범대위) 는 서울광장에서‘민중 총궐기와 범 국민대회’집회를 열 계획이다. 범대위는 서울광장 집회를 마친 뒤 종로 1~5가를 거쳐 지난달 14일 ‘1차 민중 총궐기’폭력 시위 때 물 대포를 맞고 다친 백남기(68)씨가 입원해 있는 혜화동 서울대병원 후 문까지 행진 시위도 한다. 경찰은 하 위 2개 차로로만 행진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1만 5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지만, 민노총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상경 투쟁을 독려하는 등 참 가 인원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 고 있다. 경찰은 애초 범대위의 집회 신청 에 대해“폭력 시위로 변질될 우려 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달 30일 금 지 통고(通告)를 했다. 1차 폭력 시 위를 주도한 53개 단체 중 51개 단체

가 범대위에 가입해 있기 때문이었 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3 일“경찰의 집회 불허를 취소해달 라”며 범대위가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일단 합법적으로 집 회 및 행진을 할 수 있게 됐다. 재판 부는“(범대위가) 집회를 평화적으 로 진행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궨文化祭궩 신고한 광화문광장 정치성 구호 외치면 불법 경찰 궦불법 변질땐 해산 절차 복면 폭력 시위대 현장 검거궧 범대위 참가 단체들은 1차 폭력 시위 이후 연일“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날 집 회에 자체 질서 유지인 300여명을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범대위는 이날도 민중 총궐기 투쟁 본부 등과 기자회견을 열어“평화적 이고도 자유롭게, 그리고 더 다양한 방식으로 주권자의 뜻을 표현해달 라”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1 차 폭력 시위를 주도하고 조계사에 은신해 있는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도 수차례“불법이라고 이야기하는 저항의 표현을 하지 않고 평화 행진 을 하겠다”고 밝혀왔다. 이 때문에 5일 서울 도심 집회는 한국 사회가 폭력 시위 문화와 단절 할 수 있느냐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 폭력이 없는 평화 시위 뿐 아니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준법 (遵法) 시위를 할지 각계가 지켜보 고 있다. 지난달 14일 시위 때 경찰 은 서울 도심 1~4개 차로로만 행진 하라고 허가했지만, 시위대는 이를 무시하고 전(全) 차로를 점거했다. 서울시는 이들에게 정치적 집회 ₩시위가 금지된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했다. 참가자들이‘문화제’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 화제 참가자들이 만일 과거처럼‘정 권 퇴진’ ‘이석기 석방’ ‘국정원 해 체’등 반(反)정부 투쟁을 선동하는 정치성 구호를 외친다면 불법 시위 가 되고, 서울시의 광장 사용 허가 역시 역풍에 부닥칠 수 있다. 이날 집회가 평화적 방식으로 법 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는지를 감 시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의 경 아들을 둔‘전₩의경 부모 모임’ 회원들은 집회장에 나와 집회 참가 자들이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4·18도 11·14도 ‘평화’ 공언했지만…

4₩18도 11₩14도 궨평화궩 공언했지만‐ 과거 서울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 들어온 불법 폭력 시위들은 당초 경 찰에는 ‘평화 집회’로공격하고 신고된 것들이 도로 점거₩경찰 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과잉 진압 탓으로 돌려 영 딴판인 경우가 많았다. 올 들어서

만 해도 여러 차례 그런 일이 벌어졌 다. 평화로운 집회를 갖겠다던 사람 들은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에 쇠파 이프를 휘둘렀다. 그래놓고선 ‘경찰 의 과잉 진압 때문’이라고 둘러댔다. 14일10여개 서울 광화문 등 도심 은지난달 서울시내 대학에서 논술 일대를 점령한 ‘민중 총궐기’시위대 시험이 치러졌다. 시위를 주도한 민 가 가장전날 가까운 사례다. 내 시위 당일 노총은 보도자료를 “최선을

과거 서울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 들어온 불법 폭력 시위들은 당초 경 찰에는‘평화 집회’로 신고된 것들 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 면 영 딴판인 경우가 많았다. 올 들 어서만 해도 여러 차례 그런 일이 벌 어졌다. 평화로운 집회를 갖겠다던 사람들은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에 쇠파이프를 휘둘렀다. 그래놓고선 ‘경찰의 과잉 진압 때문’이라고 둘 러댔다. 지난달 14일 서울 광화문 등 도심 일대를 점령한‘민중 총궐기’시위 대가 가장 가까운 사례다. 시위 당일

다해 논술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이 동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고… 시 민 불편을 예방하겠다”고 했다. 민노총 등은 당초 을지로₩종로 등의 일부 차로로만 행진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순식간에 서 울광장 인근, 대학로, 서울역 일대 의 주요 간선도로 전(全) 차로를 점 거하며 폭력 시위대로 돌변했다. 시 위대 일부는 미리 준비한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쇠파이프를 든 채 경 찰관들 앞으로 뛰쳐나갔다. 7시간 넘게 서울 도심 교통을 마비시키고 경찰버스를 때려 부쉈다. 마치‘폭 도’를 연상시키듯, 경찰 버스 매연

도로 점거·경찰 공격하고 과잉 진압 탓으로 돌려

은 서울시내 10여개 대학에서 논술 시험이 치러졌다. 시위를 주도한 민 노총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 “최선을 다해 논술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이 동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고… 시 민 불편을 예방하겠다”고 했다. 민노총 등은 당초 을지로·종로 등 의 일부 차로로만 행진하도록 돼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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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기물을 부수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의원 30여명도“평화 시위를 유도하겠다” 며 집회 현장에 나온다. 조계종 화쟁 워원회도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종 교인 등으로‘사람벽’을 세우겠다고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경찰의 과 잉 진압 등 인권 침해 여부를 감시하 기 위해 20명으로 구성된 인권지킴 이단을 집회 현장에 배치한다. 경찰은 1만8000여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집회 관리에 나선다. 경찰 관 계자는“집회 신청에 포함되지 않은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광화문광장 문화제 가 불법 집회₩시위로 변질할 경우엔 현장에서 해산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복면을 착용한 채 폭력을 행사하는 시위대의 경우 유색 물감 을 뿌린 뒤 현장에서 붙잡겠다는 계 획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환봉 사무총

장은“지난 14일 민중 총궐기 때도 감시단으로 나갔었는데 집회 주최 측 질서 유지인이 형식적으로만 있 을 뿐 제 기능을 못 한다”며“무엇보 다 집회 주최 측이 시위대가 과격해 지거나 정해진 루트를 벗어나지 않 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민 주연구원 유동열 원장은“법원이 허 락한 것은 집회의 자유이지, 불법 폭 력의 자유가 아니다”고 말했다.

었다. 그러나 이들은 순식간에 서울 광장 인근, 대학로, 서울역 일대의 주요 간선도로 전(全) 차로를 점거 하며 폭력 시위대로 돌변했다. 시위 대 일부는 미리 준비한 복면으로 얼 굴을 가리고 쇠파이프를 든 채 경찰 관들 앞으로 뛰쳐나갔다. 7시간 넘 게 서울 도심 교통을 마비시키고경 찰버스를 때려 부쉈다. 마치 ‘폭도’ 를 연상시키듯, 경찰 버스 매연 저감 장치에 불을 붙인 신문지를 넣어 버

스 폭파를 시도한 시위대도 있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지난 4월 16 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추모식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처 음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 작했다. 그러다 밤이 되면서 광화문 광장은 시위대의 ‘해방구’로 변했다. 집회를 주최한 세월호 참사 국민 대책회의는 홈페이지에 ‘추모식 개 최’를 알리면서 “꽃 한송이를 들고 오세요”라고 썼다. 그러나 이날 오후

9시 30분쯤부터 7000여명의 시위대 가 도로를 불법 점거하며 원래 집회 신고를 했던 장소를 벗어나 광화문 광장으로 몰려가기 시작했다. 이들 은 곳곳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 고 격렬하게 충돌했다. 승재현 한국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평화 시위를 하겠다면 구체적 방안을 내 놓아야 한다”며 “그러지 않고선 국 민이 믿지도 않고 국민을 설득하기 도 어렵다”고 했다. 이민석 기자

엄보운₩최윤아 기자

이진한 기자, 뉴시스

지난 4월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세월호 참사 1주년 범국민대회’참가자들이 사다리를 놓고 경찰 버스에 올라가 불법 시위를 하고 있다. 경찰 버스 곳곳에 스프레이로 쓴 낙서 가 가득하다(왼쪽). 지난달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민중 총궐기’시위에서 참가자들이 복면을 쓰고 경찰을 향해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있다.

저감 장치에 불을 붙인 신문지를 넣 어 버스 폭파를 시도한 시위대도 있 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지난 4월 16 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추모식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처 음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작 했다. 그러다 밤이 되면서 광화문 광 장은 시위대의‘해방구’로 변했다.

집회를 주최한 세월호 참사 국민 대책회의는 홈페이지에‘추모식 개 최’를 알리면서“(준비물은) 꽃 한 송이를 들고 오세요”라고 썼다. 그 러나 이날 오후 9시 30분쯤부터 7000여명의 시위대가 도로를 불법 점거하며 원래 집회신고를 했던 장 소를 벗어나 광화문 광장으로 몰려 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곳곳에서 경

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격렬하게 충 돌했다. 그 이틀 뒤인 18일 같은 단체가 주 최한‘세월호 참사 1주년 범국민대 회’때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인 1만여명이 광화문 쪽으로 불법 행진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경찰 버 스 창문을 부수고 차량 안의 소화기

를 빼내 경찰에게 뿌리거나 차벽 너 머로 던졌다. 이날 폭력시위로 인해 경찰 74명이 다쳤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 위원은“평화 시위를 하겠다면 구체 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며“그러 지 않고선 국민이 믿지도 않고 국민 을 설득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이민석 기자

시위대 복면금지法 찬성 60% 반대 32% 시위대 복면금지法 찬성 60%5일반대 한국갤럽이 발표한32% 여론 조 사에서 ‘폭행·폭력 등으로 질서를 한국갤럽 여론조사 유지할 수 없는 집회나 시위 현 장에서 참가자가 복면 착용을 할 발표한 여론 수 한국갤럽이 없도록 하는5일 법안’에 대해 찬 조사에서‘폭행₩폭력 등으로 질 성 60%, 반대 32%, 모름·무응답 서를 유지할 수 없는 집회나 시 8%였다. 새누리당이 발의한 이른 위 현장에서 참가자가 복면지난달 착용 바 ‘복면 금지법’에 대해 을 할 리얼미터의 수 없도록 하는 법안’에찬성 대 25일 조사에선 해 찬성 60%, 반대 32%, 모름 (40.8%)보다 반대(54.6%)가 많았 ₩무응답 8%였다. 다. 지난달 30일과새누리당이 1일 실시한발 알 의한 이른바 ‘복면 금지법’ 에 대 엔써치 조사에선 찬성(49.4%)이 해 지난달 25일 리얼미터의 반대(35.1%)보다 많았지만 조사 절반 에선 찬성(40.8%)보다 반대 을 넘지 못했다. 조사 기관이 다 (54.6%)가 많았다. 지난달 30일 르기는 하지만 시위 중 복면 착용 과 1일 실시한 알엔써치 조사에 반대 여론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 선 것으로 찬성(49.4%)이 인 나타났다.반대(35.1%) 보다 절반을 넘지 못했 이번많았지만 갤럽 조사에서 새정치민 다. 조사 기관이 다르기는 하지 주연합이 발의한 ‘시위 현장의 통 만 시위 중 복면위한 착용경찰의 반대 여론 행을 제한하기 차벽 이 점차금지하는 늘어나는 법안’에는 추세인 것으로 설치를 찬성 나타났다. 48%, 반대 42%였다. 갤럽의 일주 일 전 조사에서는 지난 11월 14일 경찰 차벽 광화문 집회에설치 대해금지엔 67%가 ‘시위 방식이 과격했다’고 했고, 49%는 찬성 48% 반대 42% ‘경찰이 과잉 진압했다’고 했다. 한편 30일 국회에서 비 이번지난달 갤럽 조사에서 새정치민 준동의안이 통과된 한·중현장의 자유무 주연합이 발의한‘시위 역협정(FTA)에 ‘잘된일’ 통행을 제한하기대해선 위한 경찰의 차 57%, ‘잘못된 일’ 29%였다. 벽 설치를 금지하는 법안’에는 한·중 FTA가 전반적으로 우리 찬성 48%, 반대 42%였다. 갤럽 나라에 ‘이익이 될 것’이란지난 응답도 의 일주일 전 조사에서는 11 54%였다. 지난 집회에 1~3일 대해 전국 67% 성인 월 14일 광화문 1005명 RDD(임 가‘시위대상의 방식이휴대전화 과격했다’ 고했 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실시한 이 고, 49%는‘경찰이 과잉 진압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 다’고 했다. 준에서 한편 ±3.1%포인트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비 홍영림 기자 준동의안이 통과된 한₩중 자유무 역협정(FTA)에 대해선‘잘된 일’57%,‘잘못된 일’29%였다. 한₩중 FTA가 전반적으로 우리 나라에‘이익이 될 것’이란 응답 도 54%였다. 이번 조사에서 박 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 은 44%로 지난주 조사와 같았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2%, 새정치연합 22%, 정의당 5% 등 이었다. 지난 1~3일 전국 성인 1005명 대상의 휴대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홍영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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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미래다

파리 회의에서 惡童 취급받는 한국 궨아시아의 K팝 뛰느라 모르지만 온몸 소녀 팬들이었다. 이들은 30일 목이 BBC에 터져라 ‘빅다. 펄 홍콩은 도심 전체가 공사 중인 것 같았 파리 기후회의 첫날인 지난달 국제적 영향력이 있는다음날 영국의아침엔 환경 저널리 쑤셔서피어스는 잘 일어나지도 못해요.” 4시간 스트이프레드 파리 회의 개막일 기사 걸친 공연을 한국목표는 10대 소녀 팬의배 ▶‘빅뱅’이 무대에 올라초미세 “우리가먼지 함께한에서반에 델링 막이 쳐 있었다. 홍콩 사람들의 특파원이 점심 짙은 스모그 속에서 ‘한국의 2030년본배출 1990년 소감이었다. 이 시상식에 번 왔다고 10년이켰다. 넘었다”고 멤버들 얼출치의 시간인 오후 1시쯤 되면 직장인들이 (PM2.5) 쏟아 지도 측정기를 600이했을 넘는땐수치가 두 배’라면서 우리를여러 러시아₩캐나다 했다. 공연 내내 노래 부르고 소리 지르느 보게 됐다. 소년샤같은와 함께 져 나와 거리는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해진 나왔다. 굴을 내가 다시 머물고 있는 중국여전히 남부 도시 ‘이론의 여지 없는 악동(undisputed 라 지쳤을 텐데 피곤한 기색은 없고 그저온 다. 그래도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가 섞 먼(廈門)이나 또는 서울 오염도의 10배 수준 bad boy)’으로 꼽았다. 러시아₩캐나다는 뿌듯한 이다. 되면모양이었다. 되레 이득 볼 가능성이 큰 나라이 여 뒤죽박죽인 게 이 도시의 매력이다. 홍 BBC 특파원은 이어 사무실로 들어갔 난화가 다. 수치 100이 나왔다. 공기 청정기를 켜놓 다. 소극적인 당연하다. 우리가마카오, 그런 나라 ▶2009년게시작된 MAMA는 싱 콩에서 CJ E&M이 주최하는 ‘MAMA(엠 고 있어서다. 그날 베이징 최고 수치가 1000 와 나란히 ‘불량아’ 소리를 듣고 있다. 가포르에 이어 2012년부터는 홍콩서 열 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엊그제 열렸다. 논설위원 파리 핵심 쟁점은 개도 리고회의의 있다. 한류의 가장 ①선진국의 큰 시장인 중국 올해 7회째인 MAMA는 시상식이자 가까이 공연 치솟았다. 파리 회의에서 그런대로 의미 있는 합의가 국에 대한 재정 지원 규모와 방법 ②개도국 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겨냥한 선택이다. 이 섞인 음악 축제다. 나올 내용에 대한 투명한 검증 두열 가지다. 언젠가는 베이징이나 상하이에서 수도 ▶파리 테러 이후 홍콩서도 공연장 경 거라는 시각이 많다. 온실가스 1위 배출 의 실천 국인 중국(세계 28% 배출)과 2위 배출국 미 온실가스는 배출되면 즉각 지구 전체로 퍼지 있을 것이다. 중국은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가 강화됐다. 공연장인 홍콩 아시아월 국(15%)이 선도적으로 있다. 시진핑 대기 중에 누적돼 오랫 샤오미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성 한류와나오고 K팝의 역사를 차곡차곡는 확산성(擴散性), 드엑스포센터 입구에 검색대가 설치돼 있 외모지만 주석은 파리 회의 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응은 동안 영향을 미치는 축적성(蓄積性), 피해 었다. 홍콩, 한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쌓아온 관록이 보였다. ‘엑소’의 멤버는 “ 공으로 이미 세계인들 생활 속으로 깊이 인류 공동의 임무” 라고 했고, 오바마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不 들어왔다. 하지만 예술과 문화라면 좀다 전세계 팬여러분…”이란 말을 대통령 너무나 자형태₩강도를 소녀들이 경비원에게 가방을 열어 보여주 은 “후손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고 했다. 確實性)이란 특성이 있다. 그간 선진국 그룹 창의성을 고는 번쩍거리는 야광봉과 꽃을 들고 공 연스럽게 사용했다. K팝은 한국이나 아시 르다. 표현의 자유가 바탕이 돼 中 상상 초월 대기오염 중국이 적극적 태도로 인류스타를 전체, 키이 배출해놓은 온실가스는 장기간 아니라면 지속적 피 마음껏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이 아를 넘어 세계변한 팬과이유는 교감하는 연장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안에 들어서 또는 미래 세대를 위한 것도 있지만 당장 자국 해를 주게 된다. 피해는 개도국에 집중될 니 딱 홍콩 파리 회의거리의 적극분위기다. 대응은여러 언어가 워낸 것이다. 이번 행사도 16개국 생방송 K팝처럼 세계인이 공감하는 문화를 만드것 민 때문에 수 없기도 것이다. 가해자(加害者) 처지이면서 는 선진국은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어쩌면 그점 과 어쩔 온라인, 모바일 할 시청을 합하면 24억명이다. 뒤섞여 들렸다. 무대에 오른 한류 스타들 어쩔 수 없는 선택, 오바마는 지난 6월 12일 박근혜 대통령에 피해 회피 능력이 어느 정도 있다. 결국 파리 이 K팝에 주어진 기회일 수 있다. 도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를 섞어 사용했 이 지켜봤다. 게 전화를 걸어왔다. 이틀 전 박 대통령이 예 회의 의제를 요약하면‘수십~수백 년 뒤 아 한국 제출한 목표치는 ▶“스탠딩석에 서 있으면 공연 중엔 펄 다. 공연장을 채운 1만여 관객은 대부분 강인선 논설위원 정됐던 미국 방문(6월 14~18일)을 메르스를 프리카나 동남아 후진국에 집중될, 피해의 절 90년 배출량의 2배 이유로 연기한 데 대해“(메르스와 관련해) 박성이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중 위해 모든 나라가 지금부터 국제사회는 궨불량아궩 지목, 지원할 용의가 있다”며 위로했다. 오바마는 대 비극을 막기 vanChosun Media 밴쿠버 이어“한국이 (파리 회의에) 최대한 야심 찬 화석연료를 덜 쓰기로 한다. 대신 선진국은 궨주기적 목표 강화궩 방식 목표를 내놔 리더십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개도국의 대응과 피해 복구를 돕자’는 것이 ■편집부 ■ Editorial The 합의가 Vancouver Chosun Daily is 말했다. 맥락에 맞지 않는 주문이었다. 하루 된다. 쉬운 아니다. 지속적 압박 올 것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전인 11일Editor 한국 정부가 파리 회의에서 만일‘각국 실천 내용을 투 편집장 권민수 in Chief2030년 Minsoo온실가스 Kwon 감축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편집기자 윤상희 Editor대책이 Sang Hee Yoon 목표를‘아무 없을 경우(BAU) 대비 명하게 검증하면서 주기적으로 목표치를 높 Burnaby. B.C. Canada V3N 4R7. 기자 문용준·박준형 Staff writer 최대 31% 감축’으로 발표하자 불편함을 표현 여가자’는 원칙이 선다면 중요한 진전이 될 Yong joon Moon ·Jun hyung Park 한 것이다. 그즈음 성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 것이다. 그런 다음엔 미국이 한국에 했던 것 ■ 광고부 ☎(604)877-1178 부차관보는 주미 한국 대사관에‘엄청 실망 과 같은밴쿠버 각개격파, 또는 국제 여론의 압박 같 ■ Advertising Sales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했다(super disappointed)’ 고 전달했다고 은 것이 다자(多者)간에 상시 작동할 가능성 부장 장지년·이기중 한국 ☎ 070-4498-1939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Manager Brian Jang·Ken Lee 37% 삭 이 크다. 파리 회의는 2주 회의로 끝나는 단 한다. 그 얼마 후 정부는‘BAU에서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Design 올려놨다. 일반 문의 감’으로 목표치를 거리 경주가 아니라 길게 전개될 마라톤의 출 리셉션 이선희 Eun kyoung Han·Su jin Song·Sua Kim info@vanchosun.com 그랬어도 한국은 우호적 평가 대상이 아니 발점이 될 것이다.

한삼희 ‘엑소’를 외쳤다. 다. 어딜 가도의 새환경칼럼 건물이 솟아오르고 베이징(겗京) 리모 뱅’ ‘샤이니’ 거리가 등장했다. BBC 베이징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93]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 Press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물 긷는 하마

Online Marketing Jong wook Kim Receptionist Seon he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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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가 보급되기 전에는 물을 길어 나르는 게 가장 힘든 일과 중 하나였다. 사람이 한 번에 나를 수 있는 물의 양은 기껏 해야 20L 정도이므로 식구가 많은 집에서는 수시로 물을 길어 와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에게는 거의 잊혀가는 일이지 만, 전 세계 오지에 사는 사람들은 아직도 먼 곳에서 식수를 떠 와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산다. 바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 디자인된 도구가 뚱뚱한 하마를 연상케 하는‘히포 롤러 (Hippo Roller)’다. 199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페티 펫저 (Pettie Petzer)와 조한 존커(Johan Jonker)는 보통 6㎞ 떨어 진 곳까지 걸어가서 물을 길어 와야 하는 사람들을 도우려고 물통과 바퀴가 하나인 물 긷는 도구를 디자인했다. 90ℓ나 되는 물을 가득 담은 플라스틱 물통의 체감 무게가 8.5㎏ 정도에 지나지 않아 어린아이도 쉽게 나를 수 있다. 강철 파이프로 만든 손잡이가 물통의 양쪽 중심축에 연결된 구조이 므로 제작이 쉽고 사용하기도 편하다. 개폐구의 직경이 13.5㎝ 나 돼 쉽게 물을 채우고 따를 수 있으며, 물통 안쪽에 생기는 이 끼 등을 제거하기도 쉽다. 내구성이 높은 저밀도 폴리에틸렌으

기사 제보 news@vanchosun.com 광고 문의 ad@vanchosun.com

히포 롤러로 물 나르기, 용량 90L. 규격 드럼 50×50×65㎝, 손잡이 2× 70×100㎝.

로 만들어져서 한번 장만하면 5년 이상 쓸 수 있다. 지역의 여 건에 맞는 적정기술들을 제대로 활용하여 개선한 덕분이다. 그 런데 한 개당 가격이 운송료 포함해 125달러에 달하므로 가난 한 현지인들이 감당하기 쉽지 않다. 이에 유니세프‘빌 앤드 멀 린다 게이츠 재단’등 NGO들이 전 세계에서 모은 기부금으로 구입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5년 9 월까지 4만6000여개의 히포 롤러가 남아공 등 20여개 나라의 주민들에게 공급돼 약 30만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어려운 이웃 을 돕는 나눔과 배려의 정신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종대 석좌교수₩산업디자인

조선일보 제29520호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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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안 팔리는 건 처음”정치권엔 市場 신음 안 들리나 지난 2일 오후 서울 청량리 도매시장은 을씨년스러웠다. 100m 길이 노변 주차장엔 주차된 차가 10대도 채 안 됐다. 그나 마 절반은 상점 차량이었다. 한 시간 동안 시장에서 목격한 행인 은 30명이 안 됐다. 이곳은 식음료₩세제₩과자 등을 도매가격에 파는 곳이다. 몇 년 전까지 전국에서 몰려든 동네 수퍼 주인, 시 장 상인들로 북적거렸다. 20년 영업해왔다는 한 상인은“창업 이후 올해가 최악”이라며“작년이 바닥인가 했더니 올해는 그 절반도 안 된다. 200개들이 커피믹스 1통이 오늘 매출의 전부” 라고 했다. 이웃 경동시장과 청과물 도매시장도 사정은 비슷했 다. 40년 넘게 양파 도매업을 했다는 상인은“양파를 매일 30㎏ 씩 사던 음식점들이 요즘 일주일에 10㎏도 안 사간다. 그것도 국산 대신 중국산을 찾는다”고 했다. 조선과 중공업 불황 탓에 거제₩울산₩창원에선“외환 위기 때 보다 안 좋다”며 울상이다. 거제시 중심가는 대낮에도 인적이 뜸하다. 상인들은“사람들이 사라진 것 같다”고 했다. 거제시 상점은 올 들어 10월까지 전체의 12%, 1500개가 문을 닫았다. 대기업 직원들이 지갑을 닫은 탓이다. 연말 대목이 왔건만 서민 들이 겪는 현장 체감 경기는 유례없이 얼어붙었다. 지역을 가리 지 않고 자영업자들은“손님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3분기 영 세 자영업자는 403만명으로 2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거시 지표만 얼핏 보면 우리 경제는 회복세다.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은 1.3%로 5년 3개월 만에 최고였다. 10월 이후 백화 점₩할인점 매출은 10% 이상 늘었고, 자동차 판매도 20% 넘게 뛰 었다. 주택 분양만 50만가구가 넘어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부동산 시장 과열도 일조했다. 그러나 이는 그야말로 착시(錯視) 를 부르는 통계일 뿐이다. 정부가 추경예산을 한꺼번에 풀고, 연 말까지 자동차세를 내린 데다‘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같은 할인 행사에 나서는 부양책을 총동원한 효과인 것이다. 부양책 약발이 사라지는 내년 초엔 소비₩성장 절벽을 피하기 힘

들다. 외국 연구 기관들은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2%대로 내려 잡 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0%대로 주저앉아 디플레이션 우려도 여 전하다.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2011년 이후 유지해온‘무 역 규모 1조달러 클럽’지위도 5년 만에 반납할 형편이다. 기업 매 출마저 작년 한 해 26조원 줄어 사상 처음 뒷걸음질했다. 문제는 경제가 쪼그라들고 있는데도 경기를 끌어올릴 정책 수단조차 바닥이 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기준 금리는 1.5% 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더 이상 정부가 단기 부양책으로 경기를 떠받치기 힘들다. 5년 넘게 3% 안팎의 저(低)성장이 이어지면 서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교육비와 주거비 부담만 불 어 가계의 소비 여력은 더 위축되고 있다. 코앞에 닥친 소비 절벽, 성장 절벽 사태를 막으려면 과감한 제 도 개혁을 통해 기업과 가계가 움직이게 몰아가는 길뿐이다. 소 비를 늘리려면 일자리를 만들어 가계 소득을 늘려줘야 한다. 노 동 개혁 법안 처리와 임금피크제 도입 등 노동 개혁이 그래서 시급하다. 주거비 부담을 덜어 소비를 늘리려면 전₩월세 시장 부터 잡아야 한다. 노년층 소비를 늘리려면 집과 땅에 묶인 돈을 쓸 수 있게 주택연금, 농지연금 대상을 늘려야 한다. 기업 투자 를 늘리기 위해서는 지지부진한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 바닥 경기를 살리는 데 효과가 빠른 SOC 투자는 정부 돈 대신 기업 돈을 끌어들이는 민자 사업을 확 늘려야 한다. 이런 일들은 정치권과 정부가 앞장서도 될까 말까 하다. 그런 데도 정치권은 예산 나눠 먹기에만 골몰할 뿐 민생 법안 처리는 미루고 있다. 꼭 필요한 노동 개혁 법안과 서비스산업기본법 등 민생 법안, 기업 구조조정 법안은 연내 처리조차 불투명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해 많은 연구 기관이 지금 한국 경제가 20년 전 불황 초입의 일본과 무서울 정도로 닮았다고 경 고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이대로 방치하면 대한민국 경제 는 예고된 몰락(沒갳)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야, 親盧₩운동권 체질 과시하며 무슨 인재 영입한다는 건가 지난 3일 새벽 있었던 새해 예산안 표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참석자 127명의 절반을 넘는 71명이 반대₩기권을 했고, 그 대부 분이 문재인 대표와 가까운 친노(親盧)₩운동권 출신 사람들이 었다고 한다. 그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던 문 대표 본인도 반대했다. 원내대표단이 오랜 협상을 거쳐 가져 온 합의 결과를 당 대표와 그를 따르는 의원들이 대거 틀어버린 것 아니냐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여야가 합의한 내용이라고 해서 일제히 찬성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그러나 이번 일은 경우가 다르다. 지금 야당의 원내대표 단은 비주류가 주축이다. 만약 주류가 원내대표단도 장악하고 있었다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 리 없다. 결국 나라 예산안을 놓고 서도 주류₩비주류 계파 싸움이 작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 렇지 않다면 어떻게 문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이 이렇게 일사불 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인가. 작년 세월호특별법 협상 때도

비주류 원내대표가 합의한 내용을 친노₩강경파 쪽 사람들이 두 번이나 틀어 결국 원내대표가 사퇴해야만 했다. 당시 이 일을 주도했던 의원들이 이번에도 똑같은 행태를 보인 것이다. 문 대표는 3일 당내 분란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비주류 측 요구를 일축했다. 4일에는 내년 총 선 출마자를 영입할‘인재영입위원장’을 스스로 맡기로 했다 고 밝혔다. 앞으로 10년 이상 야당을 책임질 사람들을 끌어들이 겠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 대표가 정말 새로운 인재를 널리 받아들여 당의 면모를 새 롭게 하고 싶다면 지금의 친노₩운동권 일색 강성 체질부터 바 꿔야 한다. 매사 싸우고 틀어대기만 하는 사람들이 당 한가운데 떡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새 인물을 영입한들 초록동 색(草걥同色)이라는 말만 들을 것이다. 이런 정당엔 국민이 나 라를 이끌 여당 자리를 맡길 리도 없다.

평화 집회도 이젠 지겹다는 게 국민들 심정 서울 한복판인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5일 대규모 집회 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열리게 됐다. 가 또 열린다. 지난달 14일 서울 도심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던‘1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차 민중 총궐기’참여 단체 대부분이 이름만 바꿔 개최하는 사실 종교계 인사들로‘사람 벽’을 세우겠다고 했다. 새정치연합도 상의‘차명(借名) 집회’다. 이들은“평화 시위를 하겠다”고 했 ‘평화 지킴이’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폭력 시위가 재 다. 그러나 1차 시위 때 복면을 쓰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던 그들의 연되면 법원과 조계종, 야당 측은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을 피하 모습은 그 말을 그대로 믿기 어렵게 만든다. 그 폭력 시위를 주 기 어려울 것이다. 도하고 조계사로 숨어든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은 여전히“민중 시위가 시작되면 도심 교통은 몇 시간 동안 마비될 것이다. 이런 이 힘을 보여야 한다”는 선동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시위는 그동안 지겹도록 겪었다. 평화 시위라도 더 이상 보고 싶지 이번 집회는 경찰이 불허(겘許)했지만 불법 시위로 번질 위험 않다는 것이 많은 국민의 솔직한 심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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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합

산 자를 위해 ‘죽은 자들의 도시’ 짓는 건축가

한 국

W h y 경기도 광주에 1만기 규모의 묘역을 건축 중인 승효상이 자신이 설계한 ‘사유의 탑’천장을 통해 쏟아지는 햇살 아래에 섰다. 그는 이 탑에 화로 를 놓고, 유족들이 망자의 유품을 태우며 ‘이별의 례’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죽음을 기억하 는 것으로 삶이 경박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경기도 廣州에 ‘유골의 벽’ 설계한 승효상 이로재 대표 낮 최고기온 8.5도. 무덤 속 망자(亡 者)들도 기지개를 켤 만큼 온화한 겨 울날이었다. 지난달 30일 경기 광주시 시안가족추모공원. 고도 150m의 야산 에 도시가 구축되고 있었다. 1만8800 ㎡(약 5710평) 부지, 높이와 길이가 제 각각인 180개의 벽(壁)들이 세워지는 중이다. 노란빛을 띤 콘크리트 담장에 가로 50㎝ 세로 30㎝ 깊이 35㎝짜리 흑회색 대리석 함이 오와 열을 맞추어 박혀 있었다. 햇살을 머금은 대리석 표 면이 따뜻했다. 유골을 봉안한 담이라 해서 ‘봉안담’이라 불리는 야외 납골당 으로 전체 1만 기 규모다. 담 각각의 높이는 1.7~2.7m, 길이도 6~24m로 제 각각이다. “죽은 자들의 도시를 짓고 있습니 다.” 내년 1월 완공 예정인 설계 책임자 건축가 승효상(63)이 말했다. 제멋대 로 흩어진 백발, 푸른빛 도는 회색 머

플러를 무심한 듯 맵시 있게 두르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읽을 때면 동 그란 검정 테안경을 벗고 눈을 찡그렸 다.

“죽음을 기억하라” 승효상은 국내 건축계에서 묵직한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인물이다. ‘김수 근 문화상’ ‘한국건축문화대상’등 굵직 한 건축상을 받았다. 지난 2002년엔 건축가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 ‘ 올해의 작가’로 선정돼 개인전을 가졌 다. 2008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를 거쳐 2011년엔 광 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으로 활약했 고, 지난해 서울시 총괄건축가 제1호 로 선임돼 활동 중이다. 묘지 설계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墓域) 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왜 묘지 설계인가. 산 사람 집 지어 달라는 의뢰만 해도 넘칠 텐데.

부 동 산 “도시가 지속되려면 번잡한 곳과 경 건한 곳이 공존해야 한다. 경건한 곳 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죽은 자의 거 처와 성소(聖所)다. 그러나 우리나라 에선 부동산 바람이 불면서 묘역을 혐 오 시설이라며 도시 바깥으로 쫓아버 린 지 오래다. 나는 묘역을 우리 삶 속 으로 되찾아 오자는 이야기를 지속적 으로 해 왔다.” —묘지를 꺼림칙하게 여기는 것이 우 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 다. 뒷산에 조상묘가 있었다. 묘역을 죽은 사람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죽은 자의 육체와 혼(魂)은 소 멸하고 영은 천국이라든가 하는 다른 곳으로 간다. 묘역에는 사실 아무것도 없다. 죽은 자가 묻혔다는 기억만 있는 거다. 결국 묘역은 산 자를 위한 공간 이다. 기억 장치다. 죽음을 매개로 우 리 삶을 성찰하는 곳이다.” 그가 짓고 있는 이 묘역의 이름은 ‘천(千)의 바람’. 미국 인디언 사이에서 전승되던 시(詩) ‘천개의 바람이 되어’

에서 모티프를 따 왔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슬픔을 위로하는 이 시의 핵 심구절은 이렇다. “나는 천의 바람이 되어 찬란히 빛 나는 눈빛 되어/ 곡식 영그는 햇빛 되 어 하늘한 가을비 되어/ 그대 아침 고 요히 깨나면 새가 되어 날아올라/ 밤 이되면 저 하늘 별빛 되어 부드럽게 빛난다오/ 그곳에서 울지 마오 나 거 기 없소.” 승효상은 시의 이미지를 구체화해 묘역을 구상했다. 묘역의 구심점이 되 는 사유의 탑이 대표적인예다. 높이 12m, 내부 공간 6.6㎡(2평) 이 탑엔 지 붕이 없다. 뚫린 지붕으로 하늘이 그 대로 보인다. 새가 되고 별빛이 된 죽 은 자를 산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 록 한 공간이다. 승효상은 “탑 한가운 데에 화로를 놓아 유골 안치를 마친 유 족들이 망자의 유품을 태우도록 할 생 각이다. 산 자와 죽은 자가 어떻게 이 별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라고 했다. C3면에 계속


C2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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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C3

“집, 조금 불편해야… 편리함에 물들면 삶이 부패해요” ‘건축가 승효상’궩

▶C1면에서 계속

—묘역 입구엔 물이 흐르는 정원을 만들 었다. “그리스 신화에선 명계(冥界·죽은 뒤에 가는 영혼의 세계) 앞에 망각의 강이 흐른 다. 거기서 착안했다. 그 공간을 통과하면 서 사람들은 ‘죽은 자들의 세계로 가게 되 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망각 의 강과 외길을 통과하면 죽은 자들이 안 치된 벽들이 눈앞에 펼쳐질 거다. 일상에 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그리고 돌아서 면 산 사람들의 세계인 시내(市內)가 보일 것이다. 이 묘지가 삶과 죽음의 의미를 동 시에 생각하게끔 하는 매개가 되었으면 한 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우드랜드 공동묘지 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들었다. “그렇다. 인공의 언덕 위에 열두 그루 느 릅나무가 서 있고, 길 끝에 있는 교회까지 걸어가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 다. 그 묘역을 한 바퀴돌면 산다는 게 얼 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느끼게 된다. 아 는 사람들과 함께 세계 곳곳의 무덤 기행 을 해 왔다. 여러 묘역을 둘러보면서 살아 있는 사람이 자기 삶을 겸허하게 쳐다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은 묘역이라는 결론 을 얻었다.”

“내 건축 요체는 ‘貧者의 미학’” 승효상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 장하는 단어가 있다. ‘빈자(貧者)의 미학’ 이다. 승효상 건축의 요체이자 정신이다. 1992년 젊은 건축가들의 모임인 4·3 그룹 전시회에서 그가 “내 화두로 평생 삼겠다” 고 선언해 유명해진 말이다. 1996년 출간 한 책 ‘빈자의 미학’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빈자의 미학. 여기에선, 가짐보다 쓰임이 더 중요하고, 더함보다는 나눔이 더 중요 하며, 채움보다는 비움이 더욱 중요하다.” 이 묘역에 유골을 모시는 데 드는 비용 은 기당 985만~1185만원 선. 영구 사용이 라는 점을 감안해도 ‘빈자’와는 거리가 있 다. —‘빈자의 미학’이란 대체 뭔가. “가난할 줄 아는 사람들의 미학이다. 가 진 게 많더라도 절제하면서 검박하게 살 자는 것이다. 건축은 개인이 돈을 내어 짓 는 것이지만, 개인 소유는 아니다. 건축주 는 건축에 대한 사용권만 가질 뿐, 소유권 은 시민과 사회에 있다. 옆집 사람들도 그 집에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건축이 가져야 할 최고의 가치는 공공성이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은 말인가. “대학(서울대 건축과) 졸업 후 15년간 ‘공

자신이 설계한 봉안담 앞에 선 승효상. 그는 “사후(死後)에 어떤 형태의 장례를 치르고 싶으냐”는 물음에 “나는 흔적도 남기지 않을 거다. 이미 건축을 통해 수많은 흔적을 남겼다”고 했다. 이태경 기자

간(空間)’의 설립자 고(故) 김수근 선생 문 하에 있었다. 김수근 선생은 내게 최대의 적(敵)이었다. 그를 이기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는데 갑자기 병으로 돌아가시니 넘 어야 할 대상이 없어졌다. 이제 ‘김수근 건 축’이 아닌 ‘승효상 건축’을 해야 하는데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몰라 방황했다. 우 연히 서울 금호동 달동네를 지나가다가 골 목길을 보면서 굉장히 놀랐다. 남루하지만 그 남루함만 걷어내면 무척 근사한 공간이 었다. 달동네 골목길이란 공동체가 만나고 헤어지면서 공공성이 익어가는 공간이다. 달동네 사람들은 가진 게 많지 않기 때문 에 나누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모든 건축 의 지혜와 지식이 거기에 다 있었다.” —달동네가 낯설지 않던가. “어릴 때 부산 서대신동 피란민촌에 살 았다. 서울 달동네 풍경이 그곳과 너무나 도 똑같았다. 익숙하고 잘 아는 공간이라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뭔가가 보였던 거다. 이 달동네 골목을 매개로 어떤 이야 기를 할까 고민하다가 ‘빈자의 건축’ ‘가난 한 사람들이 사는 아름다움’을 떠올렸다.” —실제로 가난한 사람은 건축가한테 의뢰 를 못한다. ‘가난을 상품화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아이디어다. “그런 비판도 많이 받았다. ‘잘 사는 사 람더러 가난한 사람 코스프레하라는 거냐’ 는 얘기도 들었다. 그런데 나는 돈 얘기를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같이 사는 삶에 대

해 이야기한 거다. 개인의 집을 짓더라도 사회적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자는 거다. 재 개발한답시고 아파트를 세워서 원래 터의 구조를 바꾸고 원주민들의 삶을 지속되지 않게 하는 것이야말로 ‘가진 자의 횡포’다. 설계를 하더라도 공익을 위해서 하자는 이 야기였다.”

“랜드마크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 승효상이 ‘공간’에서 독립해 자기 사무 소를 연 게 1989년. 26년간 100여 채의 집 을 지었다. 건축비평가 이주연씨는 승효상 에 대해 “다작(多作)은 아니지만 작품에 진 지함이 있고 튼튼하게 만들며 자기정신을 담는다”고 평했다. —당신의 대표작은. “없다. 다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하 나 있다. 내 이름을 걸고 처음 한 작품이자, 내가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1992년 지은 서울 논현동 ‘수졸당 (守拙堂)’이다.” —어떤 집이길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아버지 퇴직금 으로 아버지와 함께 살려고 지은 집이다. ‘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라는 노랫말처럼 서양집을 흉내 내 마당 에 잔디 깔고 지은 미니 2층 집이 유행하 던 시절이었다. 담을 치고 담 위에 유리병 조각을 꽂아놓아 옆집과 모여 살지 못하고 붙어 살게 됐다. 그 때문에 우리의 거주 풍

경이 흉악해졌다. 나는 전통적인 공간 개 념을 회복시키고 싶었다. 231㎡(약 70평) 의 작은 땅이지만 마당을 세 개 만들어서 네 개의 방이 마당을 품을 수 있도록 했다. 방의 규모는 작지만 공간감이 풍부해졌다. 분명 양옥인데, 정신만은 한옥이다. 지금 보면 미흡한 면이 많지만 내 건축의 방향 을 정할 수 있었던 집이다.” —설계비는 많이 받았나. “유 전 청장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출간하기 전이라 돈이 없었다. 설계비 대 신 ‘이로재’라고 적힌 200년 된 현판을 가 져가라고 하더라. ‘이로재’란 소학(小學)에 나오는 말로, 늙은 부모를 모시는 가난한 선비가 문안을 드리며 ‘새벽이슬을 밟는 집’이란 뜻이라고 했다. 그 현판을 받아와 서 사무실 이름도 ‘이로재’로 바꿨다. 최근 에 알게 된 사실인데 현판 감정가가 꽤 비 싸서 설계비 두배쯤 된다.” 수졸당은 1998년 건축가 200여 명을 대 상으로 한 설문에서 ‘가장 잘 지은 주거용 건물’로 꼽히기도 했다. 승효상의 대표작 으로 꼽히는 건물들은 대개 주거용이다. 경기도 남양주의 ‘수백당(守白堂)’(1998), 경기도 광주의 ‘퇴촌주택’(2009) 등이 그 렇다. —유명세에 비해 건축 규모가 작다. “맞다. 국가적 프로젝트를 해 본 적이 없 다. 국가 발주 시스템을 비난했다. 턴키(설 계·시공 일괄입찰공사) 방식이 윤리적이

지 않다고 생각해 근처에도 안 갔다.” —랜드마크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내 일상에서 소중한 건 우리집 앞 골 목길과 커피숍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 도시 진실’이란 일상적 공간에 있지 상징 적 모뉴멘트에 있는 건 아니다. 모뉴멘트 란 도시 경영자들이 자기 치적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민주화된 사회에서는 모 든 사람의 공간이 다 중요하다. 그와 무관 한 랜드마크는 더 이상 만들지 말자, 기왕 있는 것이라면 그걸 연계시키는 작업을 하 자고 말하는 거다.” —그래도 건축가로서 랜드마크를 남기고 싶다는 욕심이 있을 텐데? “추호도 없다. 건축은 기억장치다. 예를 들어 작은 문학관을 만든다고 해도 그 건 물로 인해 내가 기억될 거다. 나는 내가 그 렇게 기억된다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다. 건축이란 시행착오의 결과물이다. 하나의 설계도를 만들 때도 무수한 시행착오가 반 복된다. 나는 혹시라도 내가 잘못 생각한 결과가 건축물로 남아 그걸 이용하는 사 람들에게 해악을 끼칠 수 있다는 게 참을 수가 없다.”

“언어는 나의 감옥” 달변의 사내였다. 논리는 정교해 보였 고 어휘는 격조 있었으며 어조는 단호했 다. 승효상은 “말 잘한다는 이야기가 싫다. 어릴 때는 더듬었다. 말보다 생각의 속도 가 빠르니 더듬게 되는 거다. 이제는 말을 하면서 생각을 안 하는 모양”이라고 했다. —랜드마크를 짓지 않아도 유명해졌다. “글도 쓰고 강연도 많이 하면서 건축보 다 생각이 먼저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그 게 내가 건축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스스 로를 도망 못 가도록 먼저 선언해 놓고, 그 걸 지키지 못하면 부끄러우니 지키기 위 해 노력하는 거다. ‘빈자의 미학’이라는게 내게 울타리이고 진리다. 그 안에서만 놀 면 자유롭지만 거기서 벗어나면 불안한거 다. 그래서 내게 언어가 굉장히 중요하다. 나는 말을 먼저 만든다. 그 말이 내게 감시 의 눈으로, 비수(匕首)로 온다.” —‘빈자의 미학’은 당신 건축에서 어떻게 구현되나. “첫째로 단순하자는 거다. 건축은 배경 일 뿐이고 사는 사람이 고쳐나가자는 거 다. 또 하나는 비우는 거다. 공간을 비워서 사는 사람이 만들어나갈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준다. 다른 하나는 조금 불편한 거다. 한 집에서도 한 방에서 다른 방으로 나가 면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게 한다든가 하는 거다.” —집이 왜 굳이 불편해야 하나.

“불편한 게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기 능주의가 20세기 전반부에 지나치게 영향 을 준 데 대한 반발이다. 동선을 짧게 하고 효율적인 것만 중시하다 보니 인간의 미묘 한 감정이 도외시되더라. 편리한 게 더 좋 을 수도 있지만 거기에 침잠하면 결국 우 리 삶이 부패해질 거다. 스스로를 새롭게 만드는 데 불편함은 좋은 약이다. 수도자 가 왜 수도하러 험한 길을 떠나겠나. 스스 로를 일깨울 것이라 믿고 떠나겠지.” —건축가의 철학이 지나치게 굳건하면 건 축주와 갈등도 있을 텐데. “건축가가 건축주에게만 봉사하면 시녀 나 하수인밖에 되지 않는다. 사회의 이익 과 건축주의 이익이 반목할 때, 건축가는 사회의 편을 들어줘야 한다. 건축가는 굶 을 수 있는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건축주 에게 ‘이 집은 당신 집이 아닙니다’해서 건 축주가 떠난 적도 여러 번 있다. 나는 얼마 든지 굶을 자신이 있다. 떠났다 돌아오는 건축주도 있는데, 그런 사람에겐 밤을 새 워서라도 봉사한다.” —당신은 어떤 집에서 사나. “서울 동숭동의 내 건축사무소인 이로 재 옥탑방에서 산다. 5층짜리 건물인데 엘 리베이터가 없다. 아흔셋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계단을 오르내리시니 지금도 새벽 기도를 가실 정도로 건강하다.” 도무지 타협이란 게 없는 사람이었다. 인터뷰 답변은 ‘그렇다’ ‘아니다’ ‘싫다’같 은 선언으로 점철되었다. 스승 김수근의 유작인 서울 원서동 공간사옥 이야기가 나 오자 그의 단호함이 극에 달했다. 이 건물 은 지난 2013년 ‘공간’의 부도로 공매에 나 왔으나 유찰됐고, 김창일 아라리오갤러리 회장이 사들여 미술관으로 개축했다. 승효 상은 “우리 건축의 자존심이자 우리 문화 의 성지(聖地)인 공간사옥을 건축박물관 으로 만들어 보전해야 한다”며 민간에 넘 겨지는 것을 반대했었다. —그래도 미술관이 되었으니 다행 아닌가. “차악(次惡)이다. 공공의 영역에 있어야 영원하다. 미술관이 돼서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던데 난 안 가봐서 모르겠다. ‘(민 간에 넘겨지면) 영원히 안 갈 거다’라고 말 했기 때문에 안 갔다.” 그와 동향(同鄕)인 기자가 그 화법의 익 숙함을 문득 감지하고 “그 직설화법, 경남 출신이라 그런 거 아닙니까”물었을 때야 이 철옹성 같은 건축가는 비로소 멋쩍게 웃으며 “그런 게 있지요. ‘치아뿌라,마’하 는 거죠”했다. 영락없는 ‘부산 싸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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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2만명 시대의 불편한 자화상 【한국】‘배고픈 변호사는 굶주린 사자 보다 무섭다’는 말이 있다. 변호사가 많은 미국에서 유래된 속담이지만 이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사기·횡령 등 잡범(雜犯)으 로 추락하는 변호사가 속출하고 있고, 구치 소에서 법률서비스 대신 웃음을 파는 변호 사까지 생겨났다. 변호사가 2만명에 이르 는 시대, 그 그늘도 점점 넓어지는 셈이다.

돈 욕심에 사기 횡령범 되는 변호사 부장판사 출신 정모씨는 개업 4년 차 변 호사다. 2013년 서울동부지법의 한 사기 사 건 피의자의 변호를 맡은 그는 피해자를 만 나 3억원을 대신 갚겠다고 약속했다. 그리 고 ‘피의자의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는 합 의서를 받아내 재판부에 냈다. 합의서 덕 분에 피의자는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 났다. 이후 피해자가 정 변호사와 피의자를 찾아가 약속한 3억원을 달라고 했지만 거 절당했다. 오히려 정 변호사와 피의자는 “3 억원을 갚아야 하기는 커녕 우리에게 오히 려 채권이 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를 상 대로 소송까지 냈다. 정 변호사는 최근 대 한변협에서 정직 6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이뿐 아니다. 정 변호사는 자신의 의뢰인 에게 증인신문 비용, 출장비, 재판진행비용 등 각종 추가비용을 요구하다 과태료 200 만원, 재판부와의 친분을 과장하고 의뢰인 에게 승소를 장담하다가 정직 3개월 처분 을 받았다. 2년 새 세 차례 징계를 받게 된 그는 법무부에 징계가 과하다는 이유 등으 로 이의신청을 냈다. 수일 전 강원도 춘천에선 유모 변호사가 사기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모 종중 토지와 관련된 민사소송을 맡은 그는 승소 하면 수임료 명목으로 일부 토지를 받기로 했다면서 그 땅을 다른 사람들에게 팔아 3 억원을 챙겼다. 하지만 그는 소송에서 졌 고, 땅 매입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사무장이 한 일로 나는 모르겠다”고 버텼

다.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춘천지 법은 “피해 금액이 크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춘 천 인근에선 유 변호사에게 피해를 당했다 고 주장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변호사의 비리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법원에 낸 보석금이나 공탁금은 확정판결 이 나오면 돌려받을 수 있지만 의뢰인 몰 래 이를 챙기는가 하면, 주가 조작에 가담 했다가 구속된 변호사도 있었다. 한 변호사 는 세금을 적게 나오게 해주겠다는 명목으 로 의뢰인에게 세금을 받아 자신의 용돈과 미국에 사는 아내 생활비로 썼다가 대법원 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다. 검찰관계자는“변 호사 비리 유형이 사기, 횡령, 배임, 주가 조 작, 성추행 등 일반 잡범들과 크게 다를 게 없다”고 했다. 대한변협에 따르면, 변호사에 대한 비위 가 접수돼 징계 절차에 들어간 징계개시신 청 건수는 2013년 73건, 2014년 185건이었 고, 올 들어 지난 11월 현재 245건으로 크 게 늘어나고 있다. 이 중엔 수임료만 챙기 고 일은 하지 않는 ‘먹튀’변호사도 있었다. ‘성실의무위반’징계받은 변호사는 2008년 3건에 그쳤으나 2010년 8건, 2012년 8건으 로 늘었고 지난해 11건이었다. 법률 자문 대신 웃음 파는 ‘접견변호사’ 변호사 2만명 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상징 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속칭 ‘접견녀’의 출 현이다. 일부 로펌들이 용모 단정한 여자 변호사를 뽑아 피의자 접견권을 이용해 구 치소 접견실에서 재소자와 함께 시간을 보 내주는 것이다. 과거에도 기업인재소자와 회사를 오가며 심부름을 맡았던 ‘집사 변호 사’들이 있었지만, 요즘은 젊은 여자 변호 사들이 집사 변호사로 대거진출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일부 중소 로펌 은 아예 로스쿨 출신의 여자 변호사들만 채 용한다고 한다. 접견 변호사들은 구치소에 서 의뢰인과 하루 종일 이른바 ‘농담 따먹

일러스트=김성규 기자

기’를 하며 시간 보내주는 게 주된 업무라 사건 내용은 몰라도 된다고 한다. 이들은 때로 의뢰인이나 로펌 요구에따라 짙은 화 장을 하거나 짧은 스커트를 입기도 한다. 일부 재력가 재소자들은 여러 명을 면접한 뒤 자신을 전담할 접견 변호사를 선택하기 도 한다. 서울변호사회관계자는 “룸살롱에 서 여종업원 파트너 선택하듯 접견 변호사 를 고르는 사례까지있다”면서 “한 젊은 변 호사는 로펌 입사후 한 달간 사무실에 가 지 않고 구치소에서 재소자들 접견만 했 다”고 했다. 그렇다고 이들의 보수가 다른 변호사보 다 많은 것도 아니다. 이들 급여는 대략 월 250만~3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변 협 관계자는 “취업이 안 되는 점을 이용한 일부 로펌과 재력가들에게 떠밀려 로스쿨 출신 여자 변호사들이 말하기도 민망한 업 무에 내몰리고 있다”고 했다. 이들이 접견실을 차지하다 보니 실제 접 견이 필요한 재소자를 위한 공간이 부족해

질 정도다. 서울구치소 측은 지난 여 름 대 한변협에 10여 명의 변호사 명단을 통보하 고 징계를 의뢰했다. 일부 접견 변호사들은 재소자에게 사탕이나 과자, 초콜릿 등 금지 물품을 전달하다 적발됐으며, 이런 물건들 은 부적절한 접견 과정에 사용된 일종의 ‘ 데이트 용품’성격이 강했다고 한다.

브로커에게 고용된 머슴 변호사 법조브로커에게 고용된 이른바 ‘머슴 변 호사’도 늘어나고 있다. 법조브로커들은 ‘ 변호사가 아닌 자는 법률사무소를 개설·운 영할 수 없다’는 현행 규정 때문에 변호사 를 ‘바지 사장’으로 앉히고 여러명의 젊은 변호사들을 고용해 실질적인 로펌 사주 역 할을 한다. 검찰·법원에 발넓은 브로커가 사건을 가져와 자신의 부하 변호사들에게 사건을 나눠주는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수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변호사가 브로커의 을(乙)이 되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일감이 없는 변호사들은 아예 브로커에 게 명의를 빌려주고 대여료를 챙긴다. 최근 인천지검은 개인회생 사건을 수임해 480억 원을 챙긴 법조브로커 77명을 재판에 넘겼 다. 검찰은 이들에게 명의를 준 변호사 57 명도 적발했다. 일부 변호사들은 명의 대 여료로 매달 500만원가량을 받았던 것으 로 전해졌다. 브로커들은 변호사가 직접 법원에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파산·회생 이나 등기 사건을 자신들이 수임해서 처리 했다고 한다. 로스쿨 출신 박모 변호사는 “ 불법인 줄 알지만 월 500만원만 준다면 명 의를 빌려줄 변호사들이 적지 않을 것”이 라고 했다.

비위와 탈선 더 심각해진다 문제는 변호사들의 비리와 탈선이 더 늘 어난다는 것이다. 국내 변호사는 1906년 3 명으로 출발해 2008년 1만명을 넘어섰다. 1만명 돌파에 102년 걸렸다. 하지만 2만명 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16일이었고,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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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현재 대한변협에 등록한 변호사는 모두 2만406명이었다. 7년 만에 다시 1만명이 늘 어난 것이다. 2004년부터 사법시험 합격자 를 1000명으로 늘린데다, 2012년부터 로스 쿨 출신 변호사들이 매년 1500명 이상 쏟아 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추세대로라면 2050 년 변호사 수는 7만명을 넘게 된다. 변호사업계는 지금도 변호사 포화 상태 라고 아우성이지만, 변호사의 보릿고개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라는 전망이 우세 하다. 서초동에서 개업한 8년 차 변호사는 “한 해가 다르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배고픈 변호사가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 다”고 했다. 변호사 한 명이 맡는 사건은 20년 전만해 도 한 해 평균 50건이었으나, 요즘은 20건 대로 떨어졌다. 여기에 최소 300만원 받던 수임료도 이젠 100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지방변호사회에 매달 5만원씩 내는 회비 를 체납하는 변호사가 1000명에 육박하고, 그 회비 내기도 아까워 아예 휴업 신고를 내는 변호사도 400명이 넘는다. 로스쿨 출 신 이모 변호사는 “변호사라고 하면 주변 에서 다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지만 막상 동 기들 중 상당수가 취업을 못 하는 등 극심 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범죄 유 혹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어쩔 수 없이 비리를 저지르게 된다”고 했다. 이 러다보니 의뢰인을 부추겨 억지 소송을 유 도하는 기획 소송이 늘어나고, 변호사 불법 과장 광고도 판을 치고 있다. 지난 7월 취임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법조 비리 척결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최근엔 법원과 검찰, 변호사 단체 등 이른 바 법조 3륜(輪)이 모여 법조비리 근절을 위 한 태스크포스(TF)도 만들었다. 하창우 대 한변협 회장은 “맑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어야 하는 직업 윤리를 저버리고 불법·탈 선을 저지르는 변호사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럴수록 징계 수 위를 더 높이는 등 자체 정화를 위한 여러 대책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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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lickr/tdlucas5000(CC)

“11월 매물 감소 불구 주택 수요 많았다” 밴쿠버부동산協

한 국

모든 종류 주택 지난해보다 거래 활발·가격오름세도 여전

전통적인 연말 매물 감소세에도 불 구하고 올해 11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기록적인 수준에 근접했다 고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가 2일 발표했다. 부동산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 팅서비스(MLS)를 통해 11월에 메트 로밴쿠버에서는 주택 3524건이 거래 돼 지난해 11월 2516건보다 40.1% 증 가했다. 올해 10월 거래량 3646건에 비하면 3.3% 준 수치다. 올해 11월 주 택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11월 평균 보다 46.2% 많은 수치로,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거래가 활발했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 회장은 “11월은 전형적으로 연중 가

장 주택 시장이 조용한 달이지만, 올 해는 달랐다”며 “매물 중 매매된 비율 이 11월 중 44%를 넘어 9년 만에 정점 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11월에 메트로밴쿠버에서 새로 나 온 주택 매물은 3392건으로 2014년 11월 새 매물 3016건보다는 12.5% 증 가했다. 새 매물은 늘었지만, 활발한 매매로 전체 매물은 전보다 줄었다. 메트로밴쿠버 MLS에 등록된 총 매물 은 8096건으로 2014년 11월 보다는 35%, 올해 10월보다는 15.4% 적은 상 태다. 맥클라우드 회장은 “높은 수요 가 유지되고 있지만, 전역을 보면 가 격대별로 여러 선택의 여지가 있다” 며 중개사를 통해 선택할 수 있는 부

분을 확인해보라고 권했다. 메트로밴쿠버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75만2500달 러로 2014년 11월보다 17.8% 올랐다. 매물대비판매율은 11월 43.5%를 보 였다. 일반적으로 시장 분석가들은 매 물대비판매율이 일정 기간 12% 이하 일 때는 주택가격 하락세가, 20% 이 상일 때는 상승세가 일어난다고 본다. 단독주택 거래량은 11월 중 1335건 으로 지난해 11월 1012건보다 31.9%· 2013년 11월 926건보다 44.2% 증가 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 해 11월 보다 22.6% 오른 122만6300 달러다. 아파트 거래량은 11월 중 1553건

으로 2014년 11월 1052건보다 47.6%, 2013년 11월 969건보다 60.3% 늘었 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전보다 14% 오른 43만5000달러다. 타운홈 거래량은 11월에 636건으 로 1년 전 452건보다 40.7%, 2년 전 426건보다 49.3% 거래가 더 활발했 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 다 11.3% 올라 53만6000달러로 집계 됐다. REBGV는 메트로밴쿠버 중 프레 이저리버 강북지역을 관할하며, 추가 로 위슬러·선샤인코스트·스쿼미시와 피트메도우·메이플리지·사우스델타 도 협회 관리 지역에 포함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11월, 시장 모멘텀이 이어졌다” 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 는 주택 구매자들의 끊임없는 구애로, 협회 소속 부동산 중개사들이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바쁜 11월을 보냈다고 2 일 발표했다. FVREB는 부동산거래전산망인 멀 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11월 중에 총 1766건을 매매해 지난해 11 월 1136건보다 55% 거래량이 늘었다 고 밝혔다. 지역내 역대 11월 주택 거 래량 최고치는 1989년에 달성된 2154 건이다.

토지 보유한 주택 인기 높아… 거래 두 건 중 한 건 조르다 메이지(Maisey) FVREB회 장은 “11월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바 쁜 달이 아니다. 새로 나온 매물 건수 는 평소대로 계절요인에 따른 감소를 했지만, 수요에서는 그러한 감소가 관 측되지 않았다”며 “어떤 형태로 보유 하고 있든 간에 만약 집을 매각해 현 금화할 궁리를 해왔다면, 지금이 가장 적기다”라고 말했다. FVREB는 10월보다 14% 준 1854 건의 새 매물을 올해 11월 중에 받았 다. 지난해 11월 새 매물에 비해서는

6% 증가한 수치다. 올해 11월 프레이 저밸리 내 전체 매물은 5761건으로 2014년 11월보다 31% 적다. 메이지 회장은 “전체적인 주택 매 물이 이처럼 준 적은 2006년 봄 이래 로 없다”며 “다만 주택종류에 따라 상 황이 다르다는 점은 강조할 필요가 있 다. 토지를 끼고 있는 주택은 현재 구 매자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어, 매매 되는 매물 두 건 중 한 건이 이 런 종류다. 아파트는 5건 중 1건이 매 매돼 아파트를 찾는 이들은 좀 더 넓

은 선택의 폭에, 더 많은 가격 협상력 을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이저밸리 단독주택의 MLS주 택가격지수 벤치마크 가격은 65만 9700달러로 지난해 11월 57만5400달 러보다 14.7%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 크 가격은 1년 새 29만8900달러에서 31만8800달러로 6.7% 올랐다. 아파트 는 20만7100달러로 지난해 11월 18만 9400달러보다 9.3% 상승했다. 메이지 회장은 구매 경쟁이 있는 시 장에 도전하려면, 적당한 주택을 구매 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부동산 중개사의 도움을 받으라고 권했다. 권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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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지역별 부동산 평균가격 (11월 기준) Squamish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630,200 16.1 $293,600 11.7

메트로 밴쿠버 월간 변화율 (Price Index)

West Vancouver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North Vancouver

$2,519,200 26.1 $750,200 19.5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279,600 23.4 $686,900 12.1 $392,900 10.0

240

10월 2015

Port Moody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Burnaby

아파트 260

220.9

Vancouver East

타운홈

단독주택

연간 변동률(%)

연간 변동률(%)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093,800 $493,300 $384,200

220

226.2

200

11월 2015

180

연간 변동률(%)

18.7 14.0 16.4

170.2

연간 변동률(%)

Coquitlam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208,800 26.4 $626,400 17.1 $360,900 13.9

$938,300 21.9 $448,300 11.6 $299,900 15.5

10월 2015

10월

173.4

171.2

11월 2015

10월 2015

174.9 11월 2015

160 140

11월

메트로 밴쿠버 연간 변화율 (Price Index)

연간 변동률(%)

Maple Ridge

단독주택 $1,261,600 21.3 타운홈 $454,600 6.7 아파트 $448,600 14.8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538,800 12.2 $308,800 13.2 $166,200 -1.4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60 240 220

226.2

200

11월 2015

Port Coquitlam Vancouver West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2,864,600 23.2 $866,500 12.4 $586,100 17.8

Richmond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1,266,400 24.0 $585,900 13.6 $383,000 11.4

연간 변동률(%)

180 184.5

$719,800 23.3 $415,300 8.0 $249,600 8.6

173.4

11월 2014 155.8 11월 2014

New Westminster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861,000 20.9 $433,700 2.5 $314,300 13.3

153.4

160

11월 2015

140

11월 2014

연간 변동률(%)

Surrey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1월 2015

174.9

$664,400 $327,700 $210,500

2014년

13.5 7.5 11.7

Langley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015년

※Price Index란? 2005년 주택가격을 100으로 봤을때 변화율 연간 변동률(%)

$666,200 14.3 $323,000 9.3 $208,800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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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비수기? 집 내놓으면 팔렸다 “밴쿠버 부동산 시장, 사상 최고치 근접” 부동산 시장에서 11월은 전통적인 비수 기로 통한다. 하지만 올 11월에는 이 같은 고정관념이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 다. 토론토의 주택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 를 다시 썼고, 밴쿠버의 경우에도 역대 최 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금리 인 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매입 열기가 여전히 뜨거웠다는 얘기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에 따르면 멀 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11월 밴쿠버 지역 주택 판매량은 총 3524채로 전년 같 은 기간 대비 40.1% 증가했다. 전달의 실 적(3646채)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3.3% 줄 어든 것이지만, 10월과 11월을 단순 비교 해 주택 시장의 달라진 온도를 제시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일이 될 수 있다. 10월의

주택 판매 움직임이 지난 10년 간의 평균치 를 46.2% 웃돌 정도로 매서웠기 때문이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 회장 은 “11월은 1년 중 주택 거래가 가장 둔화 되는 달 중 하나지만 올해 만큼은 얘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집에 대한 수요가 강하 게 유지되면서 시장의 매물 소화 속도 역 시 늦춰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11월 들어 새로 등록된 매물은 3392채 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매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작을 수밖에 없다. MLS 기준 총 매 물량은 8096채로 전년 대비 35%, 월간 기 준으로는 15.4% 각각 감소했기 때문이다. 11월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75만2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에 비해 17.8% 올랐다. 이달의 매물 대비 판매율이 43.5%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 하면, 이 같은 집값 상승세가 주춤할 가능 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매물 대비 판매율 이 12%를 밑돌 때 집값 조정이 이루어진 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반대로 해 당 비율이 20%에 도달하거나 이 수준을 넘게 되면, 집값이 오를 확률이 높아진다. 한편 여러 주택 유형 중 단독주택의 인 기가 단연 두드러진다. 11월 단독주택 판 매량은 1335채로 연간 기준 31.9% 증가했 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22.6% 상승한 122만6300달러를 기록했다. 아파트 역시 잘 팔렸다. 같은 달 아파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6% 늘어난 1553채 로 조사됐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43 만5000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4% 올랐 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일할 사람을 찾습니다, BC주 구인 활동 최고 수준 “3분기 비워 있는 일자리 4만8700개” 일자리를 구할 계획이라면 다음 숫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캐나다자영업자연 대(CFIB)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 준 BC주내 비워 있는 일자리, 즉 민간기업 에서 구인 중인 일자리의 수는 4만8700개 로, 그 비율(job vacancy rate·3%)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일제, 시간제, 임시직을 모두 합칠 경우 전국적으로는 32만6600개의 일자리가 일 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분 기 전국의 비워 있는 일자리 비율은 2.6% 로 전분기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고용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테드 말레트(Mallet) CFIB

부회장은 “앨버타주와 새스케처완주내의 구인 움직임이 위축된 것과는 달리 BC주 에서는 관련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고 전했다. 구인 중인 일자리 비율은 상대적으로 작 은 기업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구인난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 크 다는 얘기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소기업의 채용 문턱이 더욱 낮다고도 볼 수 있다. 구 인 중인 일자리 비율은 채용 인원 500인 이 상 기업과 채용 인원 1인에서 4인 이하 기업 에서 각각 2%와 4.5%로 집계됐다. 구인 중인 일자리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 다시 말해 취직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분

야는 건설업(3.8%)과 운송업(3.1%)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도매업(2%), 제조업(2.2%), 소매업(2.2%), 금융·보험·부동산업(1.9%) 에서는 그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이 같은 수치와는 별도로 구인 공고 자체 를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곳은 국내 최대 시장인 온타리오주다. 온타리오주에서 구 인 중인 일자리 수는 12만6400개로 전국에 서 제일 많았다. 두번째는 퀘벡주(6만6200 개)였고, 그 다음은 BC주와 앨버타주(4만 8500개)순이었다. 한편 임금 상승률은 구인 중인 기업에서 더욱 두드러질 여지가 있다. CFIB는 구인 중 인 기업의 예상 임금 상승률은 1.8%로 그렇 지 않은 기업에 비해 0.5%P 높은 것으로 조 사됐다고 전했다. 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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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20대 백인여성 2명, 인종 비하 폭언 퍼붓고 무차별 폭행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20대 백인 여성 2명이 인종 차별적 비방과 함 께 무차별 폭행을 휘두른 사실이 뒤 늦게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1일 메트로밴쿠버 대중교통 전담 경찰(Transit Police)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 밤 12시 25분경 밴쿠버 다

운타운 스카이트레인 그랜빌(Granville)역에서 백인이 아닌 한 여성이 인종 차별 폭행을 당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백인여성 2 명은 당시 비(非)백인 여성들을 향해 인종 비하 폭언을 퍼붓기 시작했다. 피 해 여성은 이들에게 다가가 비방을 멈

출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이들 2명은 피 해 여성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 피해 여성이 가까스로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하자 백인여성 2명은 스 카이트레인 열차를 타고 달아났다. 피해 여성은 눈과 팔 등에 부상을 입 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백인여성 2명은 모두 20대 초반으로, 갈색 긴머리에

대졸 2년차 직장인 평균연봉 4만8000달러…실업률은 고졸의 3분의 1 BC주에서 연봉이 높은 직장을 구 하기 위해서는 대학 졸업장이 필수라 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1일 BC연구중심대학협의회 (RUCB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BC주 주요대학 졸업생들의 2 년 후 평균 연봉이 4만8000달러로 집 계됐다. 이는 BC주 15~24세 고졸자 평균 연봉 3만400달러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전공별로는 의학과 졸업생들이 가 장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들의 2년차 평균 연봉은 6만

8307달러였다. 의학에 이어 공학 전 공자들의 2년차 평균 연봉은 5만6000 달러였다. 이어 사회복지학(5만2000달러), 경 영학(5만1000달러), 교육학(4만6000 달러), 문리학(4만1000달러) 등 순으 로 조사됐다. 2008년 대졸자들의 졸업 후 5년이 지난 2013년 평균 연봉은 6만달러까 지 치솟았다. 의학 전공자 평균 연봉 은 7만5419달러, 공학 전공자 평균 연 봉은 7만2000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실업률도 대졸자들이 고졸자들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BC주 대졸자 실 업률은 4.7%였다. 이는 BC주 전체 실 업률 6.6%에 비해 낮은 것이며, 고졸 청년 실업률 13.4%에 비해서는 3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전공별로는 의학 전공자 실업률이 0.5%로 가장 낮았고, 교육학(2.5%), 경영학(2.7%), 공학(3.2%), 사회복지 학(3.8%), 문리학(6.3%) 등이 뒤를 이 었다. 또 BC주 대졸자의 96%는 전공과 관련이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전공자의 85%는 의

갈색 눈을 갖고 있다. 당시 2명 모두 검정색 미니드레스를 입고 하이힐 을 신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 2명의 인상착의를 공 개하고 수배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 는 "항상 승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 라며 "어떤 사고를 당하든지 주저하 지 말고 연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 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료계에서, 경영학 전공자의 61%는 금융계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 사됐다. RUCBC 관계자는 "학사 학위 소지 자들이 좋은 직장과 좋은 연봉에서 압 도적인 차이를 보였다"며 "특히 과거 에는 대학 전공이 직업에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제는 학사 학위 소지자 80% 이상이 자 신의 전공이 직업에 유용하다고 생각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RUCBC는 BC주 주요 6개 대학 협 의체로, UBC와 SFU, UNBC, 톰슨리버 대, 빅토리아대, 로열로드대 등이 포 함돼있다. 박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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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인원 경영학>인문학>사회학·법학 순… 유학생은 전체 학생의 10% 육박 캐나다를 찾는 유학생들이 늘어 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은 경영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013~14학년 도 캐나다 전문대학 또는 대학 입 학 인원이 총 204만8019명으로 집 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 학 년도에 비해 1.2% 정도 늘어난 수 치다.

유학생은 총 19만4964명이었다. 이는 전 학년도에 비해 2.5% 정도 증가한 것이며, 전체 학생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다. 특히 유 학생 대다수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 아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3~14학년도 신입생들이 가 장 많이 선택한 전공은 경영학이었 다. 경영학과 학생이 전체의 18.3% 인 37만4427명이었다.

▲캐나다 유학 관련 일러스트레이션. 조선일보 DB

저렴한 가격에 여러 소매점에서 판매된 크리스마스 장식 조명이 화 재 및 감전 위험이 있어 30일 캐나 다 보건부가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타이조우 홍펜 컬러랜턴(CSA 심사번호 241989)과 닝보 EGO인터내셔널사(CSA 번호 263917)가 제조한 장식 조명에 문 제가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해 당사 제품은 다양한 이름으로, 다양 한 소매업체를 통해 판매돼 특정 브

인문학과에는 32만3973명, 사 회학 및 법학과에는 27만8991명 이 각각 입학했다. 이어 의학과(24 만3804명), 공학과(20만7294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공학과의 경우 전 학년도에 비해 8409명이 늘어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온타리오주에서 전 문대학 또는 대학 입학생이 1만 7493명 늘었고, 퀘벡주에서는 8589 명 증가했다. BC주에서는 4410명 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56.3%로 남성 에 비해 많았다. 반면 유학생은 여 성이 45.6%로 남성에 비해 적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고 등교육기관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유학생 수가 최 근 20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랜드나 이름으로 부르기가 어렵다” 며 “조명 전선 끝에 있는 라벨을 확 인해 CSA번호가 일치하면 구매처 에 교환을 요청해보라”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11월 들어 장식 조명을 점검한 결과 과열로 인한 화재·감전 위험이 있는 제품을 다수 찾아냈다 고 밝혔다. 보건부는 라블로·달러라 마·월마트· 마이클스등에서 판매한 장식 조명 일부를 적발, 리콜을 권 고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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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조명. 사진=캐나다 보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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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t $4,600(include Gas, water, & GST) Lease 2019 + 5yr option Open 11am-9pm/Sundays close Net Income $96,000/Year

Asking : $78,000

Asking : $1,099,999

Asking : $208,000

문의 : 이건우 부동산 (604)671-2404

문의 : 백창권 부동산 (604)722-2525

문의 : 이경수 부동산 (778)322-7942

■ 밴쿠버 콘도

■ 버나비 레이크

■ 메이플리지 에이커리지 휴양 주택

1,274sqft 2bed+den corner unit BOSA built Creekside False creek & Mountain views 125 Milross Ave

로버트 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6베드룸 하우스 3869 sf, 4 Bath, 170x50 sf,. 10대까지 가능한 주차공간, 레이크뷰 초, 버나비센트롤 고. 7145 4th St.

4.16에이커의 넓은 공원 같은 저택, 건물 2,800 sqft Websters Corners 지역, 계곡물이 흐르는 최고의 풍광 휴양지 별장 주택, 본체와 별체의 두 집과 별도의 차고 건물, 낚시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계곡 연수원, 교회 등 대단위 집회 공간으로 좋은 조건과 위치 여름 휴가철 휴식 공간으로 최적의 조건

Asking : $799,000

Asking : $1,288,000

Asking : $1,479,000

문의 : 김용구 부동산 (604)721-8858

문의 : 김태완 부동산 (604)377-5923

문의 : 정성채 부동산 604-828-8949

■ 코퀴틀람 - Westwood Plateau

■ 노스밴쿠버 하우스

■ 코퀴틀람 실버스프링스

2Bed,2Bath, 1,048 sqft . 6년된 3층 저층콘도. 코퀴센터, 라파지 공원 초, 중, 고& 더글라스 칼리지 에버그린 전철 가까움

North Van. Westlynn지역 건물 : 2,300sqft, 대지 : 8,690sqft Main: 2 Bed Rooms, Living Kitchen, dining Legal Suite: 1 Bed, Den, Office, Kitchen, Livingroom 주차 8대 가능. 상가,학교, 교통 등 편리

폴리건 트릴리엄 저층 아파트 11년 방3 욕실2 주차2 창고1 남향 1119 스퀘어피트 4층에 3층 코너유닛 남향 전망으로 코퀴틀람 운동장과 버크마운틴 전망 라미네이트 하드우드

Asking :$378,800

Asking : $849,000

Asking : $448,800

문의 : 마기욱 부동산 (604)306-0870 / 줄리아 부동산 (778)861-0576

문의 : 손국활 부동산 (604)782-4545

문의 : 최재동 부동산 (604)790-1035

■ Land, Mission

■ UBC 지역의 2 Bedroom고급 아파트

■ Nice & Profitable Car Wash in Big City

9.1 Acre, 투자용 부동산 ‘URBAN RESIDENTIAL’ with no creek Nice views

UBC 의 East Campus내에 있는 Polygon시공 고급아파트, 밝고 쾌적하며 Garden View가 있는 팬트하우스 유닛 침실 2, 화장실2, 리빙룸, 훼미리룸,주방 및 발코니로 구성, 최고급 가전제품 주방과 새 카펫, 페인팅, 주변에 공원, 커뮤니티 센터, 쇼핑 및 상가 그리고 New Norma Ross Point School

Revenue: $988,836/Yr Nice Property/Equipment with 1.3Acres Land Built by the Current Owner (2006 ~ ) Very Steady Sales with Recent 3 Years Wands(7)+Auto(1)+Truck Wash+Living(2 Bedrooms), Suitable for a Couple’s Easy Operation Located in Big City with Major Hwy

Asking : $512,000

Asking : $687,000

Asking : $2.69M

문의 : 조규철 부동산 (604)720-1362

문의 : 조동욱 부동산 (778) 988-8949

문의 : 신인진 부동산 (403)689-3524

Rent $1,000, 760sqft,Washer15 (Triple2, Double2, Single2는 Brand New), Dryer12,Open 9:00~7:00 매주 수요일 Close 좋은 위치, 저렴한 Rent, 꾸준한 매상, New Machine 교체로 매상 증가중. 현 Owner 13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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