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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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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7일 토요일

<밴쿠버 판>

제2895호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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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3일만에 공약 실현 불가 미국 키스톤파이프라인 XL 개발 불허 선언 트뤼도 총리 “유감”… 보수당 “석유수출 기회 만들어야” 미국 정부가 키스톤파이프라인 XL개발 불허 방침을 발표해 생산 량 기준 세계 5위 산유국 캐나다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 버락 오바마(Obama) 미국 대 통령은 6일 “국익에 부합하지 않 는다”며 키스톤파이프라인 개발 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80억달 러 규모 사업이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다. 키스톤파이프라인은 앨버타주 에서 시작해 미국 일리노이주까지 3500km 구간을 연결하는 프로젝 트로 이전 집권 보수당(Conservative)과 현재 자유당(Liberal) 모두 지지하는 사업이다. 현재 4단계 도 입 사업 중 3단계 일부가 건설 중인 가운데, 4단계가 미국 정부 발표로 취소됐다. 앨버타주산 석유는 대부 분 미국을 향하고 있어 이번 결정 은 유가하락으로 침체 국면을 보이 는 앨버타주 경제 회복이 연기되는

미국, 캐나다 송유관 사업 거 부… 외교·국익에는 진영 논리 나 친분이 들어설 자리가 전혀 없음을 보여주는 한 사례. ○ 캐나다 월드컵 유치 고려… 비록 10여년 후, 그것도 미정이 지만, 밴쿠버에서 “대~한민국” 을 외칠 수 있으면 좋겠네. ○ 보수당 위기관리에는 여성 에 지휘봉… 잔 다르크의 클리 셰? 사실 지휘봉을 달라고 나 선 남자들도 없었음. 여성 3인 방 중 1인.

신호일 수 있다. 저스틴 트뤼도(Trudeau) 캐나다 총리는 6일 성명에서 “미국의 결정 에 실망했으나, 결정권을 존중한 다”며 “캐나다-미국 관계는 하나 의 프로젝트 이상으로 더 큰 관계

로, 나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우 애와 협력의 정신 아래 연대를 강 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의 기회 를 찾아보겠다”고 발표했다. 오바 마 대통령은 6일 오전 기자회견 전 에 트뤼도 총리와 관련 사안에 대

해 통화했다고 밝혔다. 로나 암브로스(Ambrose) 보수 당(Conservative) 임시대표는 “오 바마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압력을 이기지 못해 키스톤사업을 거부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라며 백 악관 발표는 기정사실로 번복할 수 없으나 트뤼도 총리와 만나 에너지 수출을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 혔다. ▶A3면에 계속

사진=문용준 기자

“하누리, 존재만으로도 축복이다” 극단 하누리(대표 윤명주)의 2015년 정기 공연작 ‘웰컴투동막골’이 5일 버나비쉐보트아트센터 에서 첫 선을 보였다. 배우들의 연기부터 무대미술, 조명, 효과음 등이 탄탄한 연출력을 통해 제대로 잘 버무려졌다는 평가다. 한 관객은 “서울 대학로의 연극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극 객석에는 한국전에 참전한 캐나다 베테랑 이 초대됐는데, 리멤브런스데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웰컴투동막골’은 7일(오 후 4시 30분, 7시 30분)까지 계속된다. 입장료 20달러. 버나비 쉐보트센터 Shadbolt Centre for The Arts (James Cowan Theatre) 6450 Deer Lake Ave. Burnaby.

☎(604)877-1178

캐나다 2026년 월드컵 유치 기대 북중미·카리브해 개최 가능성 높아… 미국·콜롬비아·멕시코와 경쟁 캐나다가 지난 2번의 여자월 드컵 성공 개최에 힘입어 2026 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에 뛰어들었다. 캐나다축구협회(CSA) 빅터 몬 태글리아니(Montagliani) 회장 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 축구 국가로서 다음 목표는 남자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몬태글리아니 회장은 “우리는 이미 다른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며 “남자 월드컵 유치 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은 자연 스런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20세 이하 (U-20) 여자월드컵과 올해 여자 월드컵을 각각 개최했다. 캐나다는 이미 유치가 확정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026년 월 드컵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몬태

“한국전 참전 용사 위한 역할 기대” 연아 마틴(Martin) 상원 의원이 보수당(Conservative) 상원 수석 부대표직을 이어가게 됐다. 마틴 상원 의원실은 5일 본보로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최근 열린 보수당 소속 상원의원 총회 결과 마틴 의 원이 원내 수석 부대표직을 계속 해서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알 려왔다. 이와 관련 마틴 의원은 “앞으로

지건주 캐나다 공인회계사·미국 회계사

778·233·9723 327B 4501 North Rd Burnaby

도 캐나다내 한인 커뮤니티와 한국 전 참전용사들을 위해 봉사하겠다” 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 상원 의원은 총리 의 추천에 따라 총독이 지명하게 되어 있다. 다시 말해 선출직이 아 니다. 상원 의원은 사실상 종신직 으로 75세까지 임기가 보장되어 있 다. 상원은 하원에서 만들어진 법 률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역할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글리아니 회장은 “2026년 월드 컵 유치는 캐나다가 소속된 북 중미축구연맹(CONCACAF) 국 가 중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 했다. 이어 월드컵 개최지 선정 은 통상 8년 전에 결정되기 때문 에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는 입 장도 밝혔다. 캐나다가 2026년 대회 유치에 관심을 보임에 따 라 미국과 콜롬비아, 멕시코 등 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 으로 보인다. 2026년 대회는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북중미·카리 브해,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 아 연맹 소속 국가에서 개최가 가능하며 특히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 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2026년 월드컵 개최 지 선정은 FIFA 비리 의혹 수사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FIFA는 미국과 스위스 검찰이 러 시아 및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 정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에 착수하자 2017년 5월로 예정 됐던 2026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을 연기했다. 한편 캐나다축구협회는 지난 두 차례 여자월드컵 개최에 따른 각종 수치도 이날 공개했다. 캐나 다는 지난 두 번의 여자월드컵 개 최로 총 4억9360만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여자월드컵의 경우 총 52 경기에 135만3506명이 경기장 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당 평균 관중은 2만6029명이다. 미국과 일본의 결승전에는 5만 3341명이 밴쿠버 BC플레이스를 찾았다.

로나 앰브로스 임시 당대표 등장

사진=앰브로스 의원 선거구 사무실

앰브로스 보수당 임시 당대표.

제 42대 총선에서 제1야당으 로 내려선 보수당(Conservative) 이 임시 당대표로 로나 앰브로스 의원(46)을 5일 선정했다. 앰브

로스 임시대표는 내년도로 예상 되는 보수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 당대회까지 제1야당 대표로 보수 당을 이끈다. 앰브로스 의원의 등장은 밴쿠버 출신 킴 캠벨(Campbell) 전총리가 1993년 보수진영 구원에 나섰던 역사를 상기시킨다는 평이 따르 고 있다. 보수진영이 후퇴했을 때 잔다르크로 등장하는 여성지도자 들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앰브로스대표는 앨버타주 에드 먼튼 출신으로 정치 컬럼니스트 로 활동하다 2004년 총선에서 보 수당 대표로 당선됐다. 이후 2006 년 재선되면서 환경 장관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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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보수당, 위기의 상황에서 선장은 여성

연아 마틴 상원 의원, 수석 부대표직 계속 맡는다 을 한다. 이후 해당 법률은 왕실 재 가를 통해 발효된다. 연아 마틴 상 원 의원은 지난 2008년 연방 총선 에서 보수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아 깝게 패배했다. 하지만 스티븐 하 퍼(Harper) 당시 총리의 추천으로 하원 대신 상원에 등원하는 기회를 잡게 됐다. 마틴 의원은 상원 의원 으로 재직하면서 “한국전 참전 용 사의 날”(7월 27일)을 국가 공식 기 념일로 지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됐다. 이번 10월 총선까지 5선 의 원이 되면서 그간 추밀원장·부처 간협의 장관·노동장관·서부경제 다양화 정무장관·공공행정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지면 안내 ■ 문용준 기자의 차 한잔 합시다 A10면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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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핵심 근로층 위한 일자리가 늘지 않는다 “캐나다 인구조사 25세에서 54세 남성 실업률, 전년 대비 0.6%P 오른 6.4% 10월 BC주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6.3%를 기록했다. 일자리는 전일제 와 시간제 모두 전월 대비 각각 1만 개 이상 증가세를 보였지만, 구직자 도 동시에 늘어나면서 실업률에 변 화가 없었다. 전국적으로는 고용 인원이 사상 처음 1800만명을 돌파했다. 10월 한 달 동안 일자리는 총 4만4000개가 창출됐고, 이로인해 실업률은 9월 보다 0.1%P 줄어든 7%로 집계됐다.

연령 및 성별 통계를 살펴보면, 우 선 55세 이상 여성 사이에서 일자리 4만4000개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 다. 이 부문 실업률은 9월 5.4%에서 10월 5%로 크게 줄었다. 55세 이상 남성의 일자리수는 전달과 큰 차이 를 보이지 않았다. 대신 구직자가 줄 면서 이 부문 실업률은 전월 대비 0.7%P 낮아진 5.7%로 조사됐다. 핵심 근로층이라 할 수 있는 25세 에서 54세 사이의 고용 시장은 훈훈

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 연 령대 여성 일자리는 3만개가 감소 했다. 이로 인해 해당 실업률은 전 달 5.5%에서 5.7%로 높아졌다. 같 은 연령대의 남성들은 일자리 찾기 가 더욱 어려운 모습이다. 지난 1년 간 고용이 2만9000개 늘었지만, 구 직자가 이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실업률은 5.8%에서 6.4% 로 상승했다. 15세에서 24세 사이 청소년 및 청

새스캐처완 EE 이민 500명 추가 선발 2일부터 새스캐처완 EE 신청서 500건 추가 접수 재개 새스캐처완주정부가 새스캐처완 EE(Saskatchewan Express Entry) 를 통한 이민자 500명을 추가로 선 발한다. 캐나다 이민부(CIC)는 새스캐처 완주정부이민(SINP) 중 해외전문인

력(International Skilled Worker)을 위한 새스캐처완EE 신청서 접수를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새스캐처완 EE 신청서 접수는 지난 2일부터 재 개됐으며, 총 500건의 신청서를 추 가로 받을 계획이다.

새스캐처완EE는 영어점수와 학 력, 경력, 나이 등에서 100점 만점에 60점을 넘겨야 지원할 수 있다. 새스 캐처완EE에 선발될 경우 연방정부 이민수속 EE에서 600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년 실업률은 13.3%로 전달과 같았 다. 한편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낮 은 곳은 매니토바주(5.3%)였으며, 그 다음은 새스케처완주(5.6%)와 BC주순이었다. 앨버타주는 구직자가 1만명 가까 이 줄었지만 실업률은 6.6%로 전달 대비 0.1%P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앞서 새스캐처완주정부는 지난 9 월에도 SINP 중 새스캐처완주에서 지정한 57개 부족 직업군에 해당되 는 해외전문인력 이민 신청서 1000 건의 접수를 추가로 재개했다.

더 정확하게 하겠다” 자유당 정부, 추가질문 조사양식 부활 내년 시행 예정인 캐나다 인구 조사에서 인종·문화·언어를 좀 더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는 추가 질문 조사 양식이 재도입된다. 나브딥 베인스(Bains) 혁신과 학경제개발장관은 5일 추가질문 서의 부활을 알리면서 “좀 더 신 뢰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며 “열려있는 공정한 정부를 위한 첫 조처”라고 말했다.

추가질문서는 2010년 보수당 (Conservative) 정부가 사생활 침 해 가능성을 들어 폐지해 2011년 인구조사에서 사용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종·문화·언어에 대 한 통계가 다소 부정확해졌다는 지적이 따랐다. 캐나다는 5년 마다 한 번씩 전 국 인구조사를 시행해, 그 결과 를 토대로 예산을 배정하고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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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마련한다. 2011년을 제외하고, 캐나다 국내 다섯 가구 중 네 가 구는 8개 질문으로 구성된 양식 을, 나머지 한 가구는 61개 질문 으로 구성된 추가 질문 양식을 받 아 응답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 뤄지고 있다. 한편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2016년 인구조사를 앞 두고 현장조사감독관(field operations supervisor) 모집을 공 지했다. 서부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활 동하게 되며 연봉은 5만8281달러 에서 6만2794달러다. 모집 마감 은 11월 30일이다. (공무원 모집 공고: jobs.gc.ca 참고)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새 정부 출범 3일만에 공약 실현 불가 ▶A1면에서 게속

사진 기고

M.T Baker

작가 · 박 애 란

카메라 기종: Nikon D800 ISO 감도: 100 촬영모드: Aperture priority 측광모드: MultiSegment 노출모드: Auto 노출시간: 1/100 sec 노출보정: 0 eV 조리개값: f/9.0 초점거리: 24 mm 화이트밸런스: Manual

미국의 불허로 자유당 정부는 출 범 3일 만에 주요 공약 중 하나인 키 스톤 파이프라인 건설추진을 달성 할 수 없게 됐다. 키스톤파이프라인 건설을 추진해 온 트랜스캐나다(TransCanada)사 의 러스 걸링(Girling) CEO는 “잘못 된 상징성이 과학과 이점을 이겼다. 웅변술이 이성을 이겼다”며 미국 결 정에 심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걸링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미국 내 4만2000건 일자리 발생 가능성이 9000건의 현직과 함께 사라지게 됐 다”고 지적했다. 키스톤사의 주식은 토론토 증시에서 4.27% 하락했다. 이번 결정의 피해자가 된 앨버타 주 신민당(NDP)정부는 레이첼 나틀 리(Notley)주수상을 통해 실망감과 동시에 미국이 사업을 거부하면서 앨버타주산 원유를 “더러운(dirty)” 기름이라고 부른 점에 대해 상당한 유감을 표시했다. 정치적 타격은 앨 버타주 집권 신민당이 가장 클 것으 로 보인다. 권민수 기자

사진=캐나다 보훈부

캐나다를 지킨 이들… 오는 11월 11일은 캐나다의 리멤브런스데이다. 많은 이들이 왼쪽 가슴에 다는 파피(Poppy)는 캐나다재 향군인회가 회원복지기금 모금을 위해 매년 11월 11일까지 2달러에서 5달러 기부금을 받고 나누고 있다. 파피는 1차대전 영연 방 전몰장병의 상징으로 시작해 현재는 6.25참전용사 및 평화유지군 전사자까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군경을 상징하고 있 다. 캐나다인에게 파피 착용은 애도와 이들의 희생을 기억한다는 의미가 있다. 사진은 지난 해 리멤브런스데이 행사. 권민수 기 자 ms@vanchosun.com

밴조선

Weather Briefing

“큰 비와 함께 강한 바람, 피해 예방에 신경써야”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는 6일자 예보를 통해 “토 요일인 7일 때에 따라 큰비가 내리 겠다”고 밝혔다. 7일 예상 강우량은 노스쇼어를

중심으로 20mm에서 40mm다. 이 날 오전과 이른 오후에는 바람도 비교적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만에 불 바람의 세기는 시 속 최대 60km로 예측됐다. 7일 예

상 아침 최저 기온은 10도 낮 최고 기온은 11도다. 8일 일요일에도 비 올 확률(30%)이 있다. 내주 월요일 (9일)에는 아침 기온이 4 도까지 뚝 떨어질 전망이다. 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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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민자, 주택 구매 숨통 트인다 RBC, 캐나다 신용기록 없는 이민자 모기지 제한 폐지 캐나다 은행 RBC가 주택담보 대출의 일종인 모기지론(mortgage-loan) 제한을 없애면서 새로 운 이민자들의 주택 구매가 용이해 질 전망이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RBC는 밴쿠버 새로운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모기지론 한도를 둔 내부 규정을 폐 지했다. RBC 다문화시장 담당자인 크리스 틴 시슬러(Shisler)는 “지난 5월부터 캐나다 신용기록이 없는 대출자들에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 <81>

Trudeau’s episode part II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취임과 동 시에 캐나다인에게는 총리가 달라 졌음을 각인 시켜준 몇 가지 에피 소드가 생겼다. 첫째 4일 첫 기자회견에서 남녀 동수(同數)내각을 왜 중요하게 여 기느냐는 질문에 트뤼도 총리는 간단히 “2015년이니까요(Because It’s 2015)”라는 답변을 해 화제가 됐다. 내각 변화에 대해 호평만 있 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 베테랑 자 유당 의원을 선택하지 않고 ‘과한 비율의’ 세대교체로 인한 경험부족 내각, 또는 검증되지 않은 무명인 으로 구성된 내각이라는 비판과 비 난 경계 사이에 여론이 이 발언으 로 끓기 전에 사라졌다. 둘째 캐나다인에게 가장 잘 알 려진 TV뉴스기자 피터 맨스브리 지(Mansbridge)에게 첫날 일정을 공개했다. 언론과 거리를 뒀던 스 티븐 하퍼(Harper)전총리와는 다 른 모습이었다. 이 보도를 통해 트 뤼도 총리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내놓았다. 첫 날 총리는 의회의 꼭 대기층에 올라가 메이플리프 계양

게 내부적으로 정한 모기지 대출 상 한선 125만달러 규정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시슬러는 “우리는 높은 가격의 주 택을 찾는 많은 부유한 새 이민자들 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제는 모든 주택담보대출 금액을 서비할 수 있 다”고 강조했다. 다만 RBC는 모기지론을 희망하는 새로운 이민자들의 신용 평가는 철 저히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슬러 는 “당연히 고객들의 자금력을 평가

한 후 모기지론을 줄 것”이라고 설 명했다. RBC의 모기지 대출 상한선이 폐 지됨에 따라 새로운 이민자들의 주 택 구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 된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메트 로밴쿠버 고급 주택 구매를 희망하 는 중국인들의 호응이 뜨거울 전망 이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앤디 얀(Yan) UBC 겸임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 면 최근 밴쿠버 서부에서 신규 분양

☎(604)435-7913

된 단독주택 172채 중 66%의 구매 자가 중국 이름을 가진 것으로 집계 됐다. 400만~500만달러 단독주택의 경우 구매자의 94%가 중국인이었으 며, 500만달러 이상의 경우에는 88% 가 중국인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가 금융 권의 무분별한 대출을 규제할 수 있 는 규정을 갖고 있지 않아 향후 집 단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는 관광객 예약·공개 시간 전에 엘 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셋째 역시 맨스브리지 보도에 서 총리를 낳은 교육법이 등장했 다. 트뤼도 총리는 아버지 별세 전 에 “만약 정치에 뛰어든다면 무엇 을 알고 있어야겠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고 했다. 드물게 장황한 대화

아버지 책상을 대물림한 총리…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4일 총리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 고 있다. 그의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 전총리가 사용하던 사무실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전보다 밝아졌지만 낮설지는 않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자유당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 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

단체 2015년 밴쿠버 ROTC 문무회 송년모임

를 나눴지만 트뤼도 총리는 아버지 의 요점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트 뤼도 총리는 아버지에게 좋은 총리 가 되는 법을 이미 배웠음을 알았 다고 했다. “좋은 총리는 좋은 사람 이 되는 길을 고민하며 사는 것이 었습니다. 행동 뿐만 아니라… 방 법적으로, 아버지는 저희를 책임지 는 삶을 살도록 하셨고, 바르고 사 려깊게, 현명하게, 바른 의미를 두 며 살도록 하셨습니다” 아버지 트 뤼도 총리는 자녀에게 “해라·마라” 를 입밖으로 내지 않았다고 한다. “ 아버지는 우리가 (잠재된) 가능성 을 찾아가며, 행복하게, 성취하며 살게 하셨어요” 앞으로 트뤼도 총리는 또 다른 에피소드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현 재는 신혼 기간이다. 12월 4일 개 원사가 낭독되고 의회에서 그의 공 약들이 실제로 다뤄지면서 캐나다 국민에게 기쁨과 다른 한편으로는 실망도 안겨주게 될 것이다. 기자 는 10여년 전 사회·경제가 나아지 는 모습과 혜택은 없으면서 세금만 치솟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자 유당 치세를 기억한다. 캐나다 국 민으로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 를 기대해본다. 권민수 기자

자녀 키우며 Employment 준비하기

◎…2015년 밴쿠버 ROTC 문무회 송년모임이 12월 4일( 금) 오후 6시 얀스 가든(Yan's Garden)에서 개최된다. 회비 는 20달러다. ☎(778)899-4697, (604)790-5329, (604)837-2934

보성중고 동문 송년모임 ◎…보성중고 동문 송년모 임이 12월 12일(토) 오후 6시 코퀴틀람 인사동에서 열린다. ☎(604)728-1354, (604)8369235

◎…자연치유원이 동아리 모 임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자연치유원에 서 진행된다. 2629 Panorama Dr. Coquitlam. ☎(778)991-5996(김 문경)

통일한국의 미래상과 재밴쿠버 한국인의 역할 토론회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 터는 10월 2일부터 11월 6일까 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아름 다운 상담센터에서 부부 더 행복 한 결혼생활을 위해를 주제로 건 강한 부부관계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참가비는 6회 80달러 다. #12-15300 105 Ave. Surrey. ☎(604)626-594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 쿠버협의회는 11월 9일(월)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통일한국의 미래상과 재밴쿠버 한국인의 역 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1320 East Hastings St. Vancouver. ☎(604)255-3739

고려대학교 밴쿠버 교우회 연말모임 ◎…고려대학교 밴쿠버 교우회 가 12월 5일(토) 오후 6시 아시아 키친 레스토랑에서 연말모임을 갖는다. 회비는 본인 20달러, 부부 동반 30달러다. 100 Schoolhouse St. Coquitlam. ☎(604)813-5886, (604)803-9746

경기여고 3차 연말 동문회 ◎…경기여고 3차 연말 동문회 가 11월 28일(토) 낮 12시 인사 동에서 진행된다. ☎(604)5057738, (604)432-6091

한국외대 밴쿠버 동문회 2015 송년모임 ◎…한국외대 밴쿠버 동문회 2015 송년모임이 11월 28일(토) 오후 6시 버나비 백리향에서 열린 다. 7613 Edmonds St. Burnaby. ☎(604)649-5515, (604)836-2752

번역 시 낭송회 ◎…캐나다 한국문협은 11월 19일(목) 오전 11시 밴시티 사우 스 버나비지점 커뮤니티룸에서 해외 유명시인의 시 작품 감상을 주제로 번역 시 낭송회를 진행한 다. 5064 Kingsway St. Burnaby.

자연치유원 동아리 모임

◎…코윈밴쿠버는 11월 20 일(금) 오전 10시 코퀴틀람 시 티센터 도서관(Coquitlam City Centre Library)에서 자녀 키우 며 Employment 준비하기 세미 나를 연다. 1169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 kowin.vancouver@gmail.com

(604)877-1128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트뤼도 총리의 변화 에피소드 을 한다. 과거 아버지(피에르 트뤼 도 전총리)는 어떻게 했느냐는 질 문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관 광객 줄을 끊지 않으려고, 아버지 와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재밌었어 요”라는 답을 했다. 줄선 관광객을 방해하지 않는 총리는 캐나다다운 일이다. 참고로 아들 트뤼도 총리

커뮤니티 단신

~오후 3시다. ☎(604)868-2193, (604)832-0044

밴쿠버 센서스 사진 클럽 전시회 ◎…밴쿠버 센서스 사진 클럽 은 10월 9일부터 11월 7일까지 플라스 데자르(Place Des Arts) 에서 사랑의 순간(Moments Of Love)을 주제로 첫 사진 전시 회를 진행한다. 9일 오후 7시에 는 오프닝 리셉션이 열린다. 관 람비 무료. 1120 Brunette Ave. Coquitlam.

불교 한글학교 교사 및 보조교사 모집 ◎…불교 한글학교가 0세에서 19세까지 아이들을 지도할 교 사 및 보조교사를 모집한다. 랭 리 교실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 시~낮 12시 30분, 노스밴쿠버 교 실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한 워크숍

알레그로 앙상블 단원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단원 을 모집한다. 현악(바이올린, 비 올라, 첼로), 관악(플룻, 클라리 넷), 성악(독창, 듀오), 피아노(솔 로, 듀엣, 트리오, 반주) 등에서 음 대 전공자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604)505-4187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 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 럽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 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 리스찬 스쿨. ☎(604)312-1332

밴쿠버 한국어학교 어린이 합창단 창단 및 단원 모집 ◎…밴쿠버 한국어학교가 어린 이 합창단을 창단한다. 매주 토요 일 오전 11시 15분부터 낮 12시 까지 코모레이크 미들스쿨(COMOLAKE MIDDLE SCHOOL) 에서 연습한다. 합창단원 희망 자는 9월 12일(토) 오전 9시~낮 12시 코모레이크 미들스쿨(112 호)에서 접수. 자격은 Gr.2~Gr.6 다. 1121 KING ALBERT. COQUITLAM. ☎(604)812-4751, ▶A6면에 계속 (604)817-1779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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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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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조선일보

Crime Report

커뮤니티 단신

밴쿠버 남성 길거리서 숨져 살해 추정 밴쿠버경찰(VPD)에 따르면 6일 새벽 3시 30분경 밴쿠버 내셔널 애비뉴(National Ave.) 인근 스테이션가(Station St.) 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의식이 없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병원 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길거리에서 승강이를 벌이다 이같은 화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당시 남 성과 함께 있던 사람들을 대상 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코퀴틀람 보훈기금 모금함 훔친 40대男 코퀴틀람경찰(RCMP)은 캐 나다 국가보훈기금 마련을 위 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파피 (Poppy) 모금함을 훔쳐 달아 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 성의 뒤를 쫓고 있다. 이 남성 은 지난 3일 오전 11시 35분 경 코퀴틀람 로히드 고속도로 (Lougheed Highway) 1300번 가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파피 모금함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170cm 정도 키에 68kg 정도 몸무게 를 가진 40대 백인으로, 당시 파란색 재킷과 검정색 바지를 입고 파란색 야구모자를 쓰고 있었다.

리치먼드 지갑 날치기 기승 리치먼드경찰(RCMP)에 따 르면 지난 2일과 3일 리치먼드 다운타운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지갑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20대 여성들의 뒤에 서 접근한 뒤 지갑을 훔쳐 달 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를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합문화회에서 품위 있는 삶의 마무 리를 위해 건강 계획 및 임종 계획, 사전 의료 의향서, 버킷리스트 작성 과 유언장에 대한 세미나를 실시한 다. 6255 Nelson Avenu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 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을 보 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을 통해 여 러분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밴쿠 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 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 (604)877-1128

사진=BC주정부

“천연가스 세일즈, 이번엔 통할까?”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이 총 10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이다. BC주와 광동 성간 자매 결연 20주년을 기념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길을 모색하겠다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다. 클락 주수상은 베이징, 광 저우, 선전, 홍콩 등을 잇따라 둘러본 뒤 7일 밴쿠버로 돌아올 예정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교통사고 당한 일가족 살린 5세 여아 정신 잃은 엄마 대신 차문 열고 나와 도움 요청 5세 여아가 교통사고로 정신을 잃 은 엄마를 대신해 일가족을 살려 화 제가 되고 있다. 6일 용감한 캐나다인을 선정하 는 단체 로열 캐네디언 휴먼 소사 이어티(RoyalCanadian Humane Society)에 따르면 안젤라 시만스 키(Shymanski·여)는 지난 여름 두 아이와 함께 앨버타주 실반 레이크 (Sylvan Lake)에서 휴가를 보낸 후 BC주 프린스조지(Prince George) 로 향했다. 차량 뒷좌석에 아이들을 태우고 집으로 향하던 시만스키는 아이들 을 위해 자장가를 틀었다. 하지만 시

만스키는 재스퍼에서 15km 정도 떨 어진 지점에서 깜빡 잠이 들었고, 차 량은 인근 둑에서 약 12m 아래로 추 락한 뒤 나무에 충돌했다. 사고 직후 5살 된 딸 알렉시스는 는 9개월 된 남동생의 울음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사고에 깜짝 놀 란 알렉시스는 엄마를 깨우려고 했 지만 엄마는 눈을 뜨지 못했다. 결국 알렉시스는 자신의 카시트 벨트를 푼 뒤 차문을 박차고 나왔다. 맨발로 12m 둑 위를 올라간 알렉시 스는 지나가는 차들을 향해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알렉시스는 당시 사고 지점을 지나가던 전 소방관 리

처드 노비키(Nowicki)의 눈에 띄었 다. 노비키는 알렉시스 가족을 돕기 위해 구조신고를 하고 둑 아래로 내 려갔다. 노비키는 “차량이 한 번 또 는 두 번 전복된 것처럼 보였다”며 “매우 가파른 곳이었는데 알렉시스 가 맨발로 올라왔다는 사실이 놀랍 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알렉시스 가족은 곧이어 도착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출돼 인근 병 원으로 이송됐다. 엄마와 남동생은 모두 부상을 입었지만 오랜 치료 끝 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로열 캐네디언 휴먼 소사이어티 는 알렉시스를 용감한 캐나다인으 로 선정해 동메달을 수여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장난삼아 바다로 풍덩, 정신나간 20대 헤엄쳐 육지 도착 후 알몸으로 주택 침입해 난동 피워 장난삼아 선박에서 뛰어내리고 알몸으로 주택에 침입한 20대 남성 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BC 페리(BC Ferries)와 연방 경찰(RCMP)에 따르면 지난 4일 오 후 9시 30분경 신원이 밝혀지지 않 은 20대 남성이 밴쿠버에서 밴쿠버 아일랜드로 향하던 선박에서 바다 로 뛰어들었다. 이 남성은 선박에 묶여있던 구명

보트를 풀어 바다에 띄운 뒤 자신도 뒤따라 뛰어내렸다. 목격자들에 따 르면 당시 이 남성의 친구들은 뛰어 내리라고 소리치며 선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은 운항을 멈추고 이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나섰다. 반대 편에서 운항 중이던 선박도 멈춰 수 색작업에 동참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야호”라고 소

리치며 어두운 바다를 헤엄치기 시 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은 갈 리아노 아일랜드(Galiano Island)에 도착했고 알몸으로 흠뻑 젖은 채 한 주택에 침입했다. 남성은 주택에서 가구를 던지며 난동을 피운 뒤 인근 리조트로 달아 났으나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을 주거침입과 난동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박준형기자

공연·전시 하누리 연극 웰컴투동막골 공연 ◎…극단 하누리의 연극 웰컴투 동막골이 11월 5~7일 셰드볼트문 화센터(Shadbolt Center for The Arts)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20달 러다. 6450 Deer Lake. Burnaby. ☎(778)887-1321, (778)892-0363

화요 미니 우울증 워크숍 ◎…아름다운 상담센터는 12월 8 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화 요 미니 우울증 워크숍을 실시한 다. #12-15300 105 Ave. Surrey. ☎(604)626-5943

사무직 및 세일즈 취업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 ◎…ISS of BC는 11월 9일부터 내 년 1월 22일까지 총 10주간 ISS of BC 밴쿠버 오피스(515-333 Terminal Ave. Vancouver)와 ISS of BC 리치몬드 오피스(10 – 5751 Cedarbridge Way. Richmond)에 서 사무직 및 세일즈 취업을 위 한 무료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604)684-2325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 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전 11 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백 자택 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 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19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목요 일 오전 10시 한국어로 진행되는 시 민권 시험 준비 단기 강좌를 연다. #204- 20621 Logan Ave. Langley. ☎(604)510-5136(Ext 1851. 서미영)

연말 연시 파트락 모임 핑거푸드 스페셜 ◎…다이버시티 커뮤니티 키친 프로그램은 11월 16일(월) 오전 10 시 다이버시티 키친에서 연말 연시 파트락 모임 핑거푸드 스페셜 강 좌를 연다. 13455 76 Ave.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부부의 팀웍으로 자녀사춘기 도와주기 ◎…노스쇼어 가족복지센터는 11 월 16일부터 12월 7일까지 매주 월 요일 오후 6시 30분 노스쇼어 가족 복지센터에서 사춘기 자녀를 둔 부 부를 대상으로 부부의 팀웍으로 자 녀사춘기 도와주기 세미나를 연다. #203-1111 Lonsdale Ave. North Vancouver. ☎(604)988-5281(Ext 312. 박혜원)

내 집 마련 워크숍 ◎…옵션스는 11월 17일(화) 오 후 1시 뉴튼 옵션스 컨퍼런스룸에 서 내 집 마련 워크숍을 개최한다. 13520 78Ave. Surrey. ☎(604)5724060(Ext 1165. 샤론 김)

화요 우울증 미니 워크숍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는 10월 20일부터 12월 8일까지 8주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화요 우울 증 미니 워크숍을 연다. #12-15300 105 Ave. Surrey. ☎(604)626-5943

시민권 시험 준비 특강 파트 1

봉사단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캐나다 시민권 취득 최신 정보 워크샵 ◎…ISS of BC 버나비 정착 프로 그램은 12월 1일(화) 오후 2시 토미 더글라스 도서관(Tommy Douglas Library)에서 캐나다 시민권 취득 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7311 Kingsway. Burnaby. ☎(604)3958000(Ext 1765. 장해은)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한 사전 계획 세미나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1월 17일(화) 오후 2시 30분 버나비 복

◎…써리 석세스는 11월 24일(화) 오전 10시 써리 씨티센터 도서관 미 팅룸 418호에서 시민권 시험 준비 특강 파트 1을 연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ESL 고령운전자를 위한 안전운전과 적성 검사 세미나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1월 10일(화) 오후 2시 30분 버나비복 합문화회에서 다문화 가족을 위한 고령운전자를 위한 안전운전과 운 전 적성 검사 영어세미나를 실시한 다. 6255 Nelson Avenu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시민권 시험 준비 무료 강좌 ◎…ISS of BC랭리센터는 11월

종교계 소식 제14회 밀알의 밤 ◎…밴쿠버밀알선교단은 11월 7 일(토)과 8일(일) 오후 7시 밴쿠버 순복음교회에서 제14회 밀알의 밤 을 연다. 지선아 사랑해의 작가 이 지선씨가 메인 게스트로 출연한다. 3905 Norland Ave. Burnaby.

크리스찬 분별력 세미나 ◎…밴쿠버 셔브룩 메노나이트 처 치(sherbrooke mennonite church) 한인공동체는 11월 13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10주에 걸쳐 크리스찬 분별력을 주 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참가비 20 달러. 7155 sherbrooke st. Vancouver. ☎(604)789-0127, 319-8154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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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은 지난 7월모두 베트남은 올해 그동안 심각한 경제 서 인상적인 강한 섬광을 포착했다. 비 간인을 상대로 한 IS의 대규모 테러 가장 IS는 주로위기 생포한제공동체인 사람들 TPP(환태평양동반자협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모를 대 옌 서기장과 마주 앉았을 때다. 베트 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 성장 를 달게 됐다. TPP에서 배제되고 성 능력 백악관에서 응우 에 빠진 다른 신흥국들과 달리 독보이를정) 일원이 되면서 경제 성장에 날개 성급하 다 행 대통령이 중 공중 폭발을 뒷받침하는 징후 공포에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오바마 을 잔혹하게 살인하고, 동영상 트는“영국의 조치가 남전 종전(終戰) 40년 만에 처음 베 적 률이 5.4%(2013년)긤6%(2014년)긤 장세가 주춤한 중국을 대신해 ‘세계 정책 옌 서기장과 마주 앉았을 때다. 베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 성장 를 달게 됐다. TPP에서 배제되고 성 능력 AP 뉴시스 커” 들이다. CNN은 미국 정부 관계자 ◇“IS에 의한 폭탄 테러 가능성 으로 공개해 왔다. 특정 겨역할을 반발했다. 샤름 엘 셰이크 ᧲ ԁ} ᜚~ ᗭḡ⣩ 트남 종전(終戰) 최고 권력자가 방문 6.5%(2015년)로 일취월장하고 있다. 표적을 의 공장’ 할 것이라는 전망도 거품 사열하는 베트남₩아이슬란드 정상 올해 통일 40년을 맞은 베트남은 최근 국력이 급상승하면서 주요국 정상들의 방문이 잇따르 남전 40년워싱턴을 만에 처음 베 률이 5.4%(2013년)긤6%(2014년)긤 장세가 주춤한 중국을 대신해‘세계 정책 지난달함께 31일 이집트 홍해 인근의한 역사적인 를 인용해“IS 내부오바마 통신을 감청한 냥한 소규모 테러였다. 하지만 최근미국수십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AP 뉴시스 고 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올라퓌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오른쪽)이 4일 쯔엉떤상 국가주석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순간이었다. 대 주가는 연초보다 12% 상승했다. 1인 나온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이몇 사열하는 베트남₩아이슬란드 정상 올해 통일 40년을 맞은 베트남은 최근 국력이 급상승하면서 주요국 정상들의 방문이 잇따르 트남 최고 권력자가 워싱턴을 방문 6.5%(2015년)로 일취월장하고 있다. 의 공장’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거품 관광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서 러시 결과도 IS를 여객기 추락 배후로 지 엔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적₩대 오는 주요골드만삭스 관광지다. 이집 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올라퓌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오른쪽)이 4일 쯔엉떤상 국가주석과 함께종합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오바마 대 주가는 연초보다 12% 상승했다. 1인 나온다. 미국 투자은행 조선일보 이몇 2015년 11월 7일고토요일 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러 목한 이유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규모 테러를 저지르는 방식으로 변 화를 많이 벌어들이는 곳이 ᯱഭ ᯱഭ ᯱഭ ▵౩ə௹⥥ ഭ ▵౩ə௹ ə ⥥ 시아 여객기가 이륙 23분 만에 추락 4일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사 하고 있다. 지난달 앙카라에서 102 파리=이성훈

토 A8면 종합 A8

궦추락 러시아 여객기, 엔진 폭발한듯궧 궦추락 러시아 여객기, 엔진 폭발한듯궧

영향력 세계 1위 인물은 푸틴

그러나 해당 소식통은“엔진 폭발 국제 조사단 잠정 파악 이그러나 테러 때문인지 기술적 결함인 것 해당 소식통은 “엔진 폭발 국제 조사단 잠정 파악 “현장검증₩동체 잔해 조사로 인지에 더 세밀한 조사 이 테러 대해서는 때문인지 좀 기술적 결함인 것 “현장검증₩동체 조사로 엔진 폭발 이유 잔해 밝혀질 것” 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여객기 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세밀한 조사 파편과 희생자 분석하면 엔진 폭발 이유 밝혀질 것” 가 필요하다” 고시신 했다.등을 이어“여객기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파편과 여객기가 폭발했는지 여부를 판명 희생자 시신 등을 분석하면 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사고 원 여객기가 수 있고폭발했는지 이를 통해 엔진 폭발 원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여부를 판명 선정 순위… 메르켈, 3계단 할오른 2위 인은 추락한 엔진 폭발인 것으로 잠정 파악 인을 수 있을 이라고 최 에서 러시아 여객기 사고 원 할 수알 있고 이를 것” 통해 엔진 했다. 폭발 원 됐다고 국제 조사단 관계자들이 밝 종 추락 원인은 블랙박스와 시신 및 았다. 인은 엔진 폭발인 것으로 잠정 파악 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美됐다고 포브스誌 선정 순위 2015 포브스 선정대한 종합적인 분석 혔다. 시각) 복수의 기체 잔해 등에 하지만4일(현지 포브스는 “푸틴과 메르 사고 국제 조사단 관계자들이 밝 종 추락 원인은 블랙박스와 시신 및 궨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궩보인 조사단 관계자들은 이집트 현지 일 결과가 나와야 규명될 것으로 켈에게 밀려 빛이 바랬다”고 했 혔다. 4일(현지 분석 메르켈, 3계단시각) 오른복수의 2위 사고 기체 잔해 등에 대한 종합적인 간‘알마스리 알욤’ 등에 “블랙박스 다고 외신은 전했다. 다.조사단 관계자들은 이집트 현지 일 결과가 나와야 규명될 것으로 보인 해독 1개“블랙박스 엔진이 한편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 연 이‘알마스리 세 결과 명과 여객기의 함께 프란치스코 교 폭 다고 간 알욤’ 등에 외신은 전했다. 발한 내전이 것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단체는 자신들이 러시아 황(4위)과 시진핑 중국 주석(5위) 최근 발생한 시리아에 해독 결과 여객기의 1개 엔진이추정 폭 계한편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여객기 IS 연 된다” 며 “엔진 폭발 이유는 현장 검 를 격추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IS 소 등 5명이 3년째 ‘톱5’ 자리를 지 발한 것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추정 계 단체는 자신들이 러시아 여객기 군사 개입해 공세적 대외정책을 증및 시신₩동체 잔해 조사 등을 검 통 를 속 격추했다고 대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자 켰다. 취임 첫해인폭발 지난해 15위에 된다” 며 “엔진 이유는 현장 거듭 주장했다. IS 소 이어가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해및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신의 트위터에 자신들이 여객기를 랭크된 나렌드라 모디 증 시신₩동체 잔해인도 조사총리 등을 통 속 대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자 푸틴조만간 앙겔라 메르켈 격추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발표된 미 자 블라디미르 소식통들은 “조종석 음성 기록 격추했다며 구체적인 는해활발한 정상 외교로 밝혀질 것” 이라고인도의 했다. 정 신의 트위터에 자신들이 여객기를 포브스지가 선정한‘세계에서 인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러시 료를 볼때 사고 순간 승무원들은 관 순위격추했다며 방법을 치·경제력 존재감을 과시하며 올 자 소식통들은 “조종석 음성 기록 조만간 구체적인 격추 1 블라디미르 푸틴코갈림아비아 러시아 대통령소속 제센터에 아무런 비상 연락도 취하지 아 중소 항공사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1위에 해는 여섯 계단 뛰어오른 9위에 료를 볼 때 사고 순간 승무원들은 관 방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러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지난달 31 않았다” 며아무런 “비행 기록을 분석하면 여2 아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선정됐다. 올랐다. 2위는 그리스 경제 위기 제센터에 비상 연락도 취하지 중소 항공사 코갈림아비아 소속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객기가 급격히 추락했으며 강력한 폭 3 에어버스 일버락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 아베노믹스와 미국과의 밀착, 와 않았다” 난민 사태 대처 과정에서 주여 며“비행 기록을 분석하면 A321 여객기는 지난달 31 발이 있은 뒤 모든 엔진이 멈췄고 동 하던 중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추락 4 프란치스코 교황 안보법제 개정 등으로 연일 강력한 이슈 폭 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 객기가 급격히 도적 역할을 한추락했으며 앙겔라 메르켈 체만들어낸 일부가 불타면서 기체가 상공에서 해시진핑 탑승자 224명이 사망했다. 중국 주석 전원 를발이 아베 신조 일본 총 동 5 하던 있은 뒤선정됐다. 모든 엔진이 멈췄고 중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추락 독일 총리가 반면 취 부서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 했다. 남정미 기자 리는 1년 전보다 22계단이나 뛰 6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체 일부가 불타면서 기체가 상공에서 해 탑승자 224명이 전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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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세계 1위 인물은 40위 푸틴 이재용 33위… 반기문은 美포브스誌 최근 내전이 발생한 시리아에 군사 개입해 공세적 대외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발표된 미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 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올랐 다. 2위는 그리스 경제 위기와 난 민 사태 대처 과정에서 주도적 역 할을 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가 선정됐다. 반면 취임 이후 줄 곧 1~2위를 유지해오던 버락 오 바마 미국 대통령은 3위로 내려 앉았다. 푸틴 대통령은 2013년 처음 1 위에 오른 뒤 내리 3년째 정상을 지켰다. 서방의 반발에도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올해 시리아 사태 에 주도적으로 개입해 소련 붕괴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러시아의 존재감을 끌어올린 점이 부각됐 다. 포브스는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충분한 권력을 가진 몇 안 되는 사람”이라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대내적으로는 경기 침체 속 독일 경제의 순항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시에 그리 스 사태·우크라이나 내전·극단 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문 제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점이 높이 평가돼 지난해보다 세 계단 뛰어올랐다. 지난해 2위에서 한 계단 내려 앉은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미 국 경제 호황과 환태평양경제동 반자협정(TPP) 타결 등의 호재 로 지지율이 올라 ‘임기 말 레임 덕’우려를 씻어냈다는 평가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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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33위‐ 반기문은 40위

임어올라 이후41위에 줄곧 1~2위를 유지해오 선정됐다. 미국고 주했다. 7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기자 부서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정미 던도의 버락 오바마 격퇴 작전이미국 교착대통령은 상태인 가 3 8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사우디 前국왕의 여인궩 350억 승소 위로 내려앉았다. 운데 숨어 지내는 IS 우두머리 아궨숨겨진 9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부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차기 미궨숨겨진 사우디 前국왕의 350억 푸틴 대통령은 2013년 처음 1 10 래리여인궩 페이지 구글 CEO 승소 사우디아라비아 전 국왕과 비공개 16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가 진통제 중독에 국 대통령 유력 주자인 힐러 대통령 위에 오른선거 뒤 내리 3년째 정상 올렸다고 주장하는 여 빠지게 것이 리결혼식을 클린턴 전 국무장관(58위)보 회장 사우디아라비아 전 국왕과 68세 비공개 가 진통제된중독에 을 지켰다. 서방의 반발에도 지 22 마윈 알리바바그룹 다결혼식을 한계단 높은 57위였다. 성이 사우디 왕실로부터 2000만파운 하브 때문이라며 회장 올렸다고 주장하는 68세 여 31 리카싱 청쿵그룹 빠지게 된 것이 난해 우크라이나와 올해 시리 한국인350억원)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사 받을 드(약 넘는 거액을 1970년 그녀를 사 부회장때문이라며 성이 사우디 왕실로부터 2000만파운 33 이재용 삼성그룹 하브 아람은 사태에 주도적으로 개입해 33위의 이재용 삼성 부회장 수 있게 됐다.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우디에서 추방했 드(약 350억원)가 넘는 거액을 받을 37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1970년 그녀를 사 대통령 소련 붕괴 이후 내리막길을 걷“영 이다. 지난해에는 이건희 회장과 등 영국 언론은 3일(현지 시각) 다. 이후 하브는 수 있게 됐다.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40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우디에서 추방했 부자가 공동 35위에 올랐지 국 고등법원이 파드 전 사우디 국왕 레바논 변호사와 결혼했지만, 두사 던함께 러시아의 존재감을 끌어올 등 영국 언론은 3일(현지 시각)“영 다. 이후 하브는 4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만,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은 73 의 ‘숨겨진 여인’ 자난 하브<사진>가 람의 만남은 계속됐다. 하브는 법정 린 국점이 부각됐다. 포브스는 고등법원이 파드 전 사우디 국왕 43 레바논 결혼했지만, 두 사 박근혜변호사와 한국 대통령 위까지 선정한사우디 올해 왕자를 리스트에는 압둘아지즈 상대로 에서“파드 국왕과의 만남은 1995년 “자기 뜻대로 할 수 충분 제 51 람의 의 ‘숨겨진 여인’ 자난있는 하브<사진>가 만남은 계속됐다. 하브는 법정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이름이 없었다. 청구 반기문 사무총장 기한 보상금 소송에서 하브의 그가“파드 뇌졸중에 걸릴 만남은 때까지 1995년 이어졌 사우디 상대로 국왕과의 한 압둘아지즈 권력을 가진 몇 왕자를 안 되는 사 제 57 에서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 IS 두목 (40위)과 박근혜 대통령(43위)이 손을 들어줬다” 고 보도했다. 다” 며“국왕은 내가 여생을 편하게 기한 보상금 청구 소송에서 하브의 58 그가 뇌졸중에 때까지 이어졌 힐러리 클린턴걸릴 전 미국 국무장관 람” 이라고 했다. 뒤를법원은 이었다. “아버지의 뜻을 받든 사우 다” 보낼 수 있도록내가 재정 여생을 지원을 편하게 약속했 손을 들어줬다” 고 보도했다. 며“국왕은 72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경선 후보 메르켈 총리는 대내적으로는 지난 4일 공식 취임한 저스틴 디법원은 왕자가 12년 전 하브에게 평생 생 보낼 다”고수했다. “아버지의 뜻을 받든 사우 있도록 재정 지원을 약속했 경기 침체 속명목으로 독일 경제의 순항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69위에 이 활비 등의 1200만파운드 파드 국왕의 디 왕자가 12년 전 하브에게 평생 생 다”고 했다. 병세가 악화된 2003 올렸다. 를 주겠다고 한 약속이 사실로 년파드 압둘아지즈 왕자와 하브는아2003 런던 9위에 선정됐다. 을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시에인정단 뛰어오른 활비 등의 명목으로 1200만파운드 국왕의 병세가 악화된 정지섭 기자 된다” 며“생활비 이외에사실로 이자 325만 에 압둘아지즈 있는 도체스터 호텔에서 만났다. 미국과의 밀착, 안런던 그리스 사태₩우크라이나 내전 를 주겠다고 한 약속이 인정 베노믹스와 년 왕자와 하브는 파운드, 런던 부촌 첼시 지역의 주택 압둘아지즈는 파드 국왕이 다른 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 개정 등으로 연일 이슈 된다”며“생활비 이외에 이자 325만 보법제 에 있는 도체스터 호텔에서 만났다. 두 채(500만파운드)도 건네주라” 고 압둘아지즈는 내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하브는 파운드, 런던등에 부촌 첼시 지역의 주택 파드 국왕이 를 만들어낸 아베 신조 일본다른 총아 가(IS) 문제 주도적으로 판결했다. 법정에서 “왕자가 아버지 명예를 위 두 채(500만파운드)도 건네주라” 내 1년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하브는 리는 전보다 22계단이나 뛰주겠 참여한 점이따르면 높이 그녀는 평가돼 지난 고 하브에 1968년 당 해 1200만파운드와 집 두 채를 판결했다. 법정에서“왕자가 아버지 명예를 위 어올라 41위에 선정됐다. IS 격 해보다 세 계단내무부 뛰어올랐다. 시하브에 왕자이자 장관이었던 파 다고 분명히 말했다” 따르면 그녀는 1968년 당 해 1200만파운드와 집고 두 주장했다. 채를 주겠 위한 미국2005년 주도의 격퇴나이로 작 지난해 2위에서 한 계단 내려 하퇴를 드 왕자이자 전 국왕과 비밀리에 결혼했다. 파드 국왕은 82세의 시 내무부 장관이었던 파 다고 분명히 말했다” 고 주장했다. 지만 당시 사우디 왕실은 파드미왕자 사망했다. 장일현 기자 교착 상태인 가운데 숨어 앉은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드 전 국왕과 비밀리에 결혼했다. 하 전이 파드 국왕은 2005년 82세의 나이로 IS 우두머리 아부바크르 국 지만 경제당시 호황과 환태평양경제동 사우디 왕실은 파드 왕자 지내는 사망했다. 장일현 기자 반자협정(TPP) 타결 등의 호재 알바그다디는 차기 미국 대통령 로 지지율이 올라‘임기 말 레임 선거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 덕’우려를 씻어냈다는 평가를 턴 전 국무장관(58위)보다 한 받았다. 하지만 포브스는“푸틴 계단 높은 57위였다. 과 메르켈에게 밀려 빛이 바랬 한국인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사람은 33위의 이재용 삼성 부 다”고 했다. 이 세 명과 함께 프란치스코 회장이다. 지난해에는 이건희 교황(4위)과 시진핑 중국 주석 회장과 함께 부자가 공동 35위 (5위) 등 5명이 3년째‘톱5’자 에 올랐지만, 와병 중인 이건희 리를 지켰다. 취임 첫해인 지난 회장은 73위까지 선정한 올해 해 15위에 랭크된 나렌드라 모 리스트에는 이름이 없었다. 반 디 인도 총리는 활발한 정상 외 기문 사무총장(40위)과 박근혜 교로 인도의 정치₩경제력 존재 대통령(43위)이 뒤를 이었다. 감을 과시하며 올해는 여섯 계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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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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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으로 바꿔달라고 외교부를 발음과 명백하게 일치하는 영국 않는 총리 경 을왼쪽 데이비드 캐머런(49) 가슴에 단 프로필 상대로 사진을 낸 올 재발급받으면서 양귀비 꽃 목걸이를 하고 있는바꿔 등 판부는 “영문명 변경을 폭넓게 허용 과밝 이바 달라고 요구했다. 문화체육부 고시 기각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에 이름 허용할 수양귀비꽃 있다는 소송을 가데이비드 순국변경을 장병을 기리는 렸다. 다양한 합성 사진을 온라인상에 올 하면 외국에서 우리나라 여권의 신 “영국 캐머런(49) 영국 총리 왼쪽 가슴에 단 프로필 사진을 올 양귀비 꽃 목걸이를 하고 있는 등 과밝 한글 삼기도 ‘ㅓ’는 영문 오씨는 2000년 취지의 법원 판결이사진을 나왔다. 수 있다”고 배지를 네트 렸다. 그러나지난 해당 사진은이름 지난가운데 7월 공‘ 에 려 따르면 웃음거리로 했다.‘eo’로올표 뢰도가 저하될해외 직구를밝혔다. 적극 지원하기로 인주 中온라인몰의 정품소셜 비율 가 순국 합성한 장병을 기리는 양귀비꽃 다양한 합성 사진을 온라인상에 “영국 ᵲǎ ⧕᫙ ḢǍ ᜽ᰆ Ƚ༉ ݉᭥ ᳑ᬱ ᵲǎ᮹ ⦽ǎ ḢǍ Ƚ༉ 이열 기하게 돼 있고, 어릴 적부터 해외를 정’을 영문 ‘JUNG’으로 표기한 여권 김아사 기자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워킹 서비스(SNS)에 조 개된 사진에 양귀비꽃 포토 잘못 이용했다가 이 3대 메이저사의 중국 배지를 합성한 사진을올렸다가 소셜 네트 그러나 해당 사진은 배지만 지난 7월 공 려포토샵을 웃음거리로 삼기도 했다. 망신 인전 주 ݉᭥ ᨖᬱ 트위터 당국 조사 결과 58%에 그쳐 학자 롱을 서비스(SNS)에 당했다. 샵 프로그램으로 합성한 것임이 밝 을포토샵을 당한 유명인은 캐머런 총리만 이 열 래 시장점유율은 80%를 넘 워킹 올렸다가 조 개된 사진에 양귀비꽃 배지만 포토 잘못 이용했다가 망신 3일(현지 시각) 영국 네티즌들이 캐머런 환’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ᱶ⊹

3일(현지 혀졌다. 이 사진이 문제가 되자 밝 총 을 이 당한 아니다. 트위터 학자 총리 사진에 양귀비꽃 목걸이를 합성해 롱을 당했다.시각) CNN에 따르면 샵 프로그램으로 합성한 것임이 유명인은 캐머런 총리만 제일재경일보는 중국 온라 는수 ⇵ᱶ⊹

시각) 영국 네티즌들이 캐머런 올해 11월 11일 광군제 때 리실은 한이시간여 SNS에 올린 사진. 캐머런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수였다” 며 이 젭 아니다. 부시(62)는 8월 대선 선거용 사 3일(현지 환’을 3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혀졌다. 사진이뒤 문제가 되자 총 미국지난 공화당 후보 가 붉 총리 사진에 양귀비꽃 합성해 몰의목걸이를 모조품에 시달리던는 소비 수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11월 사진을한 삭제하고, 실제 양귀비꽃 진을 공개했는데, 자신의 원래 사 피 SNS에 올린 사진. 캐머런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실은 시간여 뒤 “실수였다” 며 젭 부시(62)는 지난 8월 선거용 를 맺 운송비 싸고 배달 빠른 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 붉 11일 )인 ‘포피 이 (Poppy 사진을 배지를 삭제하고, 단 총리 사진으로 바꿔 올 진을 부색과 전혀 다른자신의 왼손이원래 포토샵 의맥 제1차 세계대전 종전데기념일(11월 실제 양귀비꽃 공개했는데, 피 부시가 광고에 포토샵을 너무 많 를 맺 해 검은 왼손이 향으로 한국고화장품과 의류 한국이 수혜국 될 듯추 배지를 Day)’ 를최대 앞두고 렸다. 일부 네티즌은 캐머런 총리 으로 잘못 조작돼 있어 웃음 부시가 이 생겼다” 가‘환 11일 )인 ‘ 포 피전쟁 데 희생자를 이 (Poppy 단 총리 사진으로 바꿔 올 부색과 전혀 다른 붙어 왼손이 광고에 포토샵을 너무조롱 많 포토샵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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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의 최대 수혜국이 한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판‘블랙 프라이데이’ 인 광군제는 매년 11월 11일 열리는 온라인 쇼핑 행사다. 지난해 광군제 하루 매출액은 1300억위안(약 23조 원)이었다. 중국 경제지 베이징상바오(겗京 商報)는 4일 중국인민대표대회 상 무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해“지난 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정품 비율 이 58.7%에 그쳐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직접구매₩해외 인터넷 쇼핑 몰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행위) 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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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품이 인기인 만큼,‘직구족’ 이 한국 온라인 쇼핑몰로 몰리고 있 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지 제일재 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올해 광 군제의 수혜국은 한국이 될 가능성 이 높다”고 했다. 중국 직구족의 한국 선호 현상은 올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의 전체 전자상거래 수출액에서 대 (對)중국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 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42%로 크 게 늘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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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알리바바에서 파는 한국 상품 연 간 매출액은 올해 처음 100억위안(1 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무역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 초까지만 해도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는‘한 국 제품 전용관’이 없었는데, 3~6 월에 3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징 둥상청(京東商城), 알리바바 톈마 오(天猫), 쑤닝이거우(蘇寧易購) 등이 한국 제품 전용관을 개설해 판 촉에 나섰다. 특히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주제를‘국제화’로 정하고

시간도 짧은 것이 장점”이라 또한“최근 열린 한₩중₩일 정 에서 한₩중 전자상거래 협력 안이 나오고 한₩중 자유무 (FTA)도 심도 있게 논의되 한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중국전자상거래 연구센 에 따르면, 중국 해외 직구 모는 지난해 27조원에서 올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 의 한국 직구 열풍이 이어질 국내 기업의 대중국 수출의 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나온다. 이벌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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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문용준 기자의

차 한잔 합시다 <27>

조선일보

아름다운 가치 추구하는 네 명의 자원 봉사자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해요, 그게 진리에요” 늙는 것이 곧바로 서러움으로 해석되는 건 세상의 편견 탓이다. 어느 가수의 노랫 말처럼 우리는 세월과 함께 주름지는 대신 무르익음을 선택할 수 있다. 때문에 노년 은 인생의 황금기, 바로 가장 소중한 시간 이다. 이제 소개될 네 사람을 만난 뒤 들었 던 생각이다.

전부터는 요리 강좌 대신 일주일에 한번 점 식식사를 함께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어 요. 대단한 식사는 아니에요. 밥에 국, 그리 고 반찬 몇 가지가 전부지요.

“돈 받고 일했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했을 것” 버나비에 위치한 노인 전용 아파트 뉴비 스타. 이곳 600세대 중 120세대는 한인들 의 공간이다. 이 중 일부는 초기 이민자들 이 모여살던 3가 아파트의 거주민 혹은 자 식 따라 밴쿠버로 거처를 옮긴 사람들이다. 이제 한 아파트 단지 내에 뿌리내린 사람 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됐을 것이다. 상대방의 집을 오고가며 식사를 해결하고, 어느 날은 한국의 일일 연속극을 온종일 함 께했을지도 모른다. 같이 찬거리를 사러 가고, 같이 밥을 해 먹고, 같이 텔레비전을 보고… 이처럼 무언 가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즐거움이다. 그리고 이 즐거움은 지난 2005 년 배가 되었다. <뉴비스타에 거주하는 한 인 친목모임>이 만들어지면서다. 이 모임의 회장이나 부회장은 노인들 스 스로 맡았지만, ‘산파’는 뉴비스타와는 별 상관 없는 자원 봉사자들이었다. 이들은 2005년 3월 첫째주부터 지금까지 매주 목 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노인들과 함께 운동하고 노래하며 나눔을 위한 식탁 을 차린다. 백준기, 김인순, 우애경, 이정란 씨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그룹에 2007 년 김성환씨, 그 다음엔 진명신씨가 들어왔 다.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 다는 얘기에 이들 모두 동의한다. 친목모임 의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진명신씨, 각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진명신씨, 김성환씨, 김인순씨, 우애경씨

각 스트레칭 교실과 노래 교실을 맡고 있는 김인순씨와 김성환씨, 그리고 요리 연구가 우애경씨를 만났다. 우선 친목 모임이 만들어진 계기가 궁금 한데요. 김인순(이하 인순) 2004년 여름이었을 거에요. 뉴비스타를 관리하는 곳에서 한인 노인들을 위한 친목회를 만들 거라는 얘기 가 나왔어요. 자연스레 이 모임을 꾸릴 자 원봉사자들이 필요했겠지요. 그때 백준기 씨의 권유로 사람들, 그러니까 자원 봉사자 들이 모였습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이었 는데,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처음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됐습니 까? 인순 저 같은 경우엔 일상에서 쓸 수 있 는 간단한 영어 표현을 가르쳤습니다. 냉 장고가 고장났을때 혹은 난방이 되지 않을 때, 입도 벙긋하지 못하면 너무 답답하잖아

사진=문용준 기자

요. 그래서 영어 수업을 시작해야겠다고 생 각했고, 반응도 꽤 좋았어요. 그런데 시간 이 흐르니까 관심이 시들해지더군요. 당시 일흔이셨던 분들이 지금은 여든이 되고, 여 든이셨던 분들은 아흔이 되셨지요. 나이 드 신 분들께 공부를 강요하는 건 아니라는 판 단이 섰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르신들과 스트레칭을 함께하고 있는데, 이걸 또 너무 좋아하세요. 노인들의 필요에 맞는 프로그램, 다시 말 해 노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한 셈이군요. 우애경(이하 우) 저 역시 처음에는 뭔가 를 가르치는 걸로 시작했어요. 집에서 간편 하게 해드실 수 있는 요리법을 강의했지요. 노인분들이 한국 수퍼까지 장보러 가는 것 이 번거로울 것 같다는 생각에 서양 식재료 를 이용한 요리법도 알려드렸는데, 이 역시 호응이 남달랐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 요. 뭔가 신경써서 배워야 한다는 게 어떤 면에서는 약간 귀찮으신 모양이에요. 3년

매번 식사를 제공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 이 필요할텐데요. 김성환(이하 김) 저희 모임의 진명신씨 가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매번 자 기 지갑을 기꺼이 여시죠. 이외에도 한인신 용조합을 비롯해 유그릴, 성피시, 오약국, 필그림합창단, 연합교회 등 든든한 조력자 들이 있습니다. 진명신(이하 진) 솔직히 저는 이렇게 인 터뷰하는 게, 신문에 제 사진이 나오는 게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뉴비스타 친목모임의 주인공 인 어르신들 대신 자원봉사자인 우리가 부 각되는 것도 좀 그렇구요.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인 노인들, 구체적 으로 뉴비스타의 한인 노인들에게 가장 필 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진 한인 노인 뿐 아니라 노인사회 전체가 떠안은 문제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예를 들자면 먹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노인들 에겐 남다른 부담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나 이가 들면 뭘 만들어 먹기가 꺼려지는데다 식욕도 떨어질 수 있거든요. 삼시세끼를 차 려 먹는다는 것, 노인들에게 이거 보통 힘 든 일이 아니에요. 노인 아파트인 뉴비스타 의 관리 업체도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 어요. 그래서 뉴비스타내 식당에서 일주일 에 두 차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저녁을 판매하고 있지요. 그런데 그곳 한인 노인들 은 그 식당에 잘 가지 않아요. 입맛에 맞지 않는 서양 음식이거니와 말도 잘 통하지 않 기 때문일 거에요. 의사 소통의 어려움, 그게 가장 부담되는

부분이군요. 김 페스트푸드점에서 내 돈 주고 커피 사 마시는 일조차 큰 스트레스가 되니까요. 영 어를 못하면 말이에요. 저는 어르신들의 어 려움을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같은 이민자 로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재능을 기부하고 기쁨을 선물 받았다” 한 모임에서 자원 봉사활동을 10년 정도 했다는 것, 이 자체로 정말 대단한 일이라 고 생각합니다. 인순 글쎄요. 어쩌다 보니 세월이 금세 갔네요. 50대였던 저도 이젠 60대가 됐으 니…. 아마 돈을 받고 이 일을 했다면 이처 럼 오랜 시간을 함께하진 못했을 거에요. 한번은 모임에서 교통비라도 챙겨주겠다 는 얘기가 나온 적이 있어요. 저희 자원봉 사자들은 단호히 거절했지요. 돈을 받게 되 면 그때부터는 순수한 자원봉사활동이 아 닌게 되니까요. 우리는 우리의 재능과 시간 을 기부하고, 그 대가로 ‘기쁨’을 받는다고 ‘ 생각해 왔어요. 우 어르신들이 많이 고마워하세요. 그제 저희는 더 고맙지요. 때가 되면 카드도 보 내주시고, 초콜렛도 챙겨주시고, 어떨 때는 만두도 빚어 오시죠. 이게 나눔의 기쁨이라 고 생각합니다. 인순 한번은 찐 밤 다섯 개를 들고 오셔 서는 저희에게 하나씩 나눠 주셨어요. 그런 게 바로 감동이에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변화도 있었 겠지요? 인순 초기에는 활동이 더욱 활발했지요. 한인 뿐 아니라 뉴비스타에 거주하는 노 인 전부를 대상으로 바비큐파티도 했었고, 관광버스를 대절해 여행도 다녔어요. 노인

분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공연을 한 적도 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이 런 활동들을 접게 됐어요. 노인들의 상황 에 맞춘 거에요. 혹시 프로그램을 개발할 자원봉사자가 추가로 필요한가요? 김 능력 있는 사람들이 모이면 물론 좋 겠지요. 그런데 노인들에게 뭔가 가르치려 하는 사람들은 우리와는 맞지 않아요. 이 런 거 말고 그냥 노인들과 함께 웃고, 놀아 줄 수 있는 사람, 한마음이 되어줄 사람이 필요한 거죠. 현재 노래 교실도 운영되고 있지요? 김 제가 맡고 있는데, 노래 교실이라기보 다는 노인들과 기타치며 함께 노래부르는 것, 이게 다에요. 아 한 가지 얘기할 게있는 데, 저희 어르신들이 캐나다 국가만큼은 정 말 잘 하세요. 매번 모임을 그 노래를 부르 며 시작하거든요. 캐나다라는 나라에 살면 서, 최소한 이 나라의 국가 정도는 부를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오, 캐나다”를 가슴에 새기는 것 말고도, 이 땅에 대한 소속감을 키울 수 있는 또 다 른 방법을 위의 네 사람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자원봉사활동에 참 여하는 것이다. 여러 조각들이 하나의 그림 을 이루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자원봉사활 동의 중요성이 늘 강조돼 왔다. 남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내주는 것, 바로 여 기에서 캐나다가 추구하는 가치가 발견된 다는 걸 진명신, 김인순, 김성환, 우애경씨 가 보여준다. 뉴비스타 관리 업체의 한 관 계자는 “단지내 한인 친목 모임이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뉴비스타 내의 어떤 모임도 이렇게 오랜 시간 잘 꾸려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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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LA 코리아타운에서의 안전 수칙 LA 통신 로스엔젤레스 코리아타운 의 웨스턴 애비뉴 - 올림픽 블러버드와 함께 코리아타 운의 상징적인 길이다. 다 닥다닥 어지럽게 붙은 한인 간판들이 미국내 한국인 땅 임을 실감하게 하는 상가 길 이다. 이 웨스턴길에서 지난 5년 간 53건의 살인, 강도, 절도 행각을 벌여왔던 용의자가 체포됐다. 패트릭 왓킨스라 는 이 용의자는 한인타운과 사우스 LA일원에서 흉기폭 행, 총기강도, 총격, 폭행 등 을 일삼았고 헐리웃지역에 서 2명의 성전환여성들을 살해했다. 2건의 살인과 26 건의 살인미수, 그리고 셀수 도 없는 강도 및 폭행… 한인 타운 여성들의 가방을 강탈 하고, 노상강도를 일삼는 등 웨스턴의 공포의 무법자였 다. 이 살인강도용의자는 코 리아타운 남쪽 사우스 LA의 한 아파트에서 이번 주 체포 됐다. 경찰은 기자회견을 갖 고 DNA검식을 통해 용의자 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사형 구형까지 가능한 케이스라 고 밝혔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지난 주말 사흘 사이에 코리아타 운에서의 강도 절도 폭행 범 죄가 23건이나 발생했다. 윌 셔가의 한 식당에 강도범들 이 들어가 계산기에 있는 현 금을 강탈했고, 한 자전거 업 소에 강도가 들어와 업주를 폭행한 뒤 물품들을 강탈했 다. 코리아타운의 친숙한 길 이곳저곳에서 노상강도도

잇달아 발생했다. 코리아타운의 강도, 절도 등의 재산범죄보다 더 꺼림 직 한 것은 성폭행 범죄이다. 지난 1/4분기에 코리아타운 에서 발생한 성폭행은 한달 평균 4건에 이르고 있다. 이 중 반정도가 낮시간에 발생 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아 시안여성, 가해자들은 대부 분 히스패닉계 남성이라고 밝히고 있다. 길을 가던 여성 을 흉기로 위협해 인근으로 끌고가 범행을 저지른다. 경 찰은 마약을 복용한 갱단원 들이 조직의 담력 테스트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 성도 있다고 본다. 성폭행 범 죄 발생에 놀란 일부 한인 여성들은 거주지를 외곽으 로 옮겼다. 최근에는 히스패닉 여자 절도단이 등장했다. 지난달 콘도주차장에서의 범행이 시큐리티 카메라에 잡혔다. 콘도의 현관앞에 앉아 있다 가 콘도 주차장 문이 열리면 입주자인척 태연하게 주차 장 안으로 들어간다. 여성들 이라 주민들이 의심하지 않 았다. 이들은 주차된 BMW SUV의 유리창을 깨고 물품 들을 챙긴 뒤 밖에서 기다리 고 있던 공범의 차를 타고 도주했다. 지난 1주일간 최 소한 코리아타운 4곳의 주 차장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이같은 차량절도는 한인타 운에서 한달에 평균 103건 이 발생한다(관할 올림픽 경 찰서 자료). 코리아타운은 날 로 럭셔리 하게 발전하고 화 려해지는데 왜 이같은 재산 범죄, 성범죄들은 줄어들지 않는가? 지난 10여년간 코리아타

운의 발전은 눈부시다. 주류 고 있다. 그러나 사우스 LA 정치인들, 경제인들은 코리 와 이스트 LA의 저소득층 아타운을 이민자 커뮤니티 흑인, 히스패닉 지역을 이웃 발전모형으로 선정하고 다 으로 하면서 이지역의 우범 른 커뮤니티에 코리안 아메 자들이 ‘장보러 오듯’ 코리아 리칸을 배우자고 홍보할 정 타운으로 침입(?)해 오는 것 도이다. 타운내 웬만한 유명 이 피할 수 없는 지정학적 운 식당에는 다양한 타민족 고 명이다. 코리아타운 자체도 객들이 반 이상으로서, 코리 주민의 대부분은 히스패닉 아타운 식당가는 타민족, 관 으로 한인과 이들의 주거비 광객들이 꼭 거쳐가야 할 율은 약 1대 5로 집계된다. 쉽게 말한다면 히스패닉 주 방문 코스로 떠올랐다. 유대인들을 비롯한 대형 거지역에 코리아타운이 자 투자자들의 부동산 투자, 리잡고 피땀흘린 노력으로 대형건물 구입도 크게 늘어 변혁과 성장을 이루어 가고 났다. 투자그룹들이 오래 있는 중이다. 이지역의 대부분 주민, 비 된 아파트들을 사들여서 럭 셔리 콘도, 주상복합 단지로 즈니스맨, 여행자들에게 코 개조한다. 낡고 오래된 상 리아타운은 안전하다. 그러 가 자리에 어느새 고층 현 나 범죄에 노출되는 환경, 타 대식 상가가 들어선다. LA 겟이 있다. 로스엔젤레스 코리아타운 를 동서로 연결하는 지하철 이 관통하며 코리아타운은 에서 지킬 다섯가지 수칙을 딱 그 중심위치에 자리잡아 소개한다. 대로가 아닌 곳에 땅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지 서는 둘 이상이 다닐 것, 자 하철 유동인구도 나날이 늘 동차 안을 깨끗이 비워둘 것, 여행자 티를 내지 말것(옷차 고 있다. 코리아타운 안의 주택이 림이나 큰 가방 휴대등), 여 나 아파트는 없어서 팔지를 성들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못한다. 한국, 중국, 그리고 의상(하의 실종같은)을 삼갈 미국 투자가들의 자금들이 것, 술먹고 늦은 밤에 다니 코리아타운내 부동산 사냥 지 말 것 등이다. 이정도만 지키면 LA 코리 에 나서고 있지만 매물 찾기 가 힘들다. 코리아타운은 그 아타운은 세계 어느곳에서 역동성과 위치의 이점으로 도 찾아 볼 수 없는 날씨좋 투자자들에게 갈수록 매력 고, 먹기좋고, 다닐 곳이 많 적인 지역이다. 로스엔젤레 은 편안한 여행지이다. 스 코리아타운의 지난 10여 년간 역동적인 모습이다. 그 런데 그 눈부신 발전의 발 목을 잡는 것이 바로 끊이지 않는 범죄이다. 코리아타운은 북쪽으로 김인종 헐리우드와, 서쪽으로는 베 밴쿠버조선일보 벌리힐즈를 두고 있다. 어쩌 LA통신원 liveLA21@gmail.com 면 부촌의 한 부분을 형성하

첫 여성? 첫 재벌? 2연속 흑인?… 누가 美대통령 돼도 신기록

미국 대통령선거(2016년 11 월 8일)가 1년밖에 남지 않았 는데 여전히 누가 백악관의 주 인이 될지 안갯속이다. 내년 2 월 1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리 는 민주, 공화당의 코커스(대 의원 선출대회)를 앞두고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이 더 빨라지 고 있다. 기성 정치권에 염증 ‘아웃사이더’ 부상 민주당에서는 고액 강연과 이메일 스캔들 등으로 주춤하 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이 다시 상승기류를 타면서 대 세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한때 일부 주(州)에서 사회주의자 를 자청하는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 의원(버몬트)에게 뒤지 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모 든 지역에서 샌더스를 오차 범 위를 넘기며 앞서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최종 본선에 누가 오를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직에 몸담아본 적 이 없는 ‘아웃사이더’들이 1·2 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지율이 바닥이었던 부동 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첫 TV 토론을 거치면서 1위 자 리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최

근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또 다른 아웃사이더 벤 카슨도 주 목받고 있지만, 트럼프의 인기 는 여전하다. ‘워싱턴정치’에 질린 유권자들이 ‘뭔가 새로 운’ 인물을 찾으면서 생긴 현 상이다. 이런 흐름이 최종 후보 선출 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부 정적인 견해가 많다. 최근 마 코 루비오 연방 상원 의원(플 로리다)이 3차 TV 토론 이후 지지율에 날개를 단 것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다. 반면 가장 유력한 공화당 대권 주자 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 지사는 TV 토론 등에서 인상 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지지율이 4%까지 곤두박질해 완주가 힘들다는 말까지 나오 고 있다. 양당 후보가 결정되면 세 차 례 TV토론을 거쳐 11월 8일 대 통령 선거인단 선거를 치른다. 선거인단 수는 총 538명으로, 상·하원 의석 수(상원 100석, 하원 435석)에 워싱턴 DC선거 인단 3명을 합친 숫자다. 인구 가 많을수록 선거인단 수가 늘 어난다. 캘리포니아가 54명으 로 가장 많고, 버몬트·델라웨 어 등은 3명으로 가장 적다. 그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는 후 보가 선거인단 모두를 차지하 는 ‘승자 독식’방식이다. 본선 대결은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NBC·월스트리트저널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1대1 가 상대결에서 힐러리가 카슨과 비겼을 뿐, 다른 후보들에게는 상당한 차이로 앞섰다. 누가 돼도 ‘첫’ 수식어 붙는 대선 이번 대선은 누가 당선되더 라도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힐러리는 ‘첫 여성’, 샌 더스는 ‘첫 사회주의자’, 트럼 프는 ‘첫 부동산 재벌’, 카슨은 ‘첫 신경외과 의사 출신’, 루비 오는 ‘첫 히스패닉계’, 부시는 ‘ 첫 3부자’대통령 등이다. 지난 번 대선에서 첫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미국 국민이 이번에 도 또 다른 ‘마이너리티’를 택 할지 주목된다. 공화당의 아웃사이더 득세 는 사그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트럼프가 후보 경선 단 계에서 백인 보수주의자들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대변하면 서 인기몰이를 했지만, 막상투 표장에 가면 공화당 지지자들 은 민주당 후보에게 이길 후보

를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 히 멕시코 이민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면서 논란을 빚었던 트 럼프가 본선에서 히스패닉계 에게 외면당하면 승리하기 어 렵다는 평가다. 히스패닉계는 1990년 전체 인구의 9% 정도 였지만, 2000년 12.5%, 2010년 16.3%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17.7%, 유권자 수는 2520만명 에 달한다. 선거 초반 멕시코 출신 아내를 둔 부시가 강세를 보였던 것은 그동안 공화당에 등을 돌렸던 히스패닉계 표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 었다. 최근 이런 희망은 쿠바 계 이민 후손인 40대의 루비오 에게로 옮아가고 있다. 카슨은 은근한 인기가 있지 만, 미국 국민들이 연속해서 두 번 흑인 대통령을 뽑을 것 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 다. 공직 경험이 없다는 점, 차 분하고 조용한 말솜씨와 달리 과격한 보수주의자라는 점 등 이 드러나면서 자질 논란도 불 거지고 있다. 결정적으로는 공 화당 주류에서 이들에 대한 거 부감이 있어 최종 낙점까지는 힘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 측이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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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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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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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토요 기고 <91>

집밥 이야기

김유훈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지금 한국의 T.V.방송에서는 ‘집 밥’과 관련된 프로가 한창이다. 각 방송사 마다 요리사들이 등장하여 음식을 만들어 보여주는 것 즉 ‘먹 방’이라 불리고 있다. 심지어 백년 손님에서 예전 유명 씨름선수의 장 모님까지 이 먹방의 한 자리를 차지 하여 활약 중이다. 생각해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이 ‘먹는 일’이다. 잘 먹어야 건강하고 사회생활을 열심 히 할 수있다. 때문에 우리 말에 “밥 이 보약이다”란 말이 전해 내려 오 듯이 밥을 잘 먹는 것이 건강의 척 도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 하 여도 홀로 먹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

께 하면 더욱 맛있고 즐거운 일이 다. 그리고 그 누군가와 함께 식사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 눌 수 있다면 행복한 시간이 될 것 이다. 나는 집을 나설 때 밥은 물론 각 종 반찬을 작은 그릇에 담아 짐을 꾸린다. 그리고 아내에게는 “나 매 일 소풍 떠나는 사람이야”하며 들 뜬 기분으로 집을 떠나온다. 그리고 트럭에 와서 음식은 냉장고에 잘 보 관하여 갈 길을 재촉하며 달린 후 식사 때가 되면 그 음식을 꺼내어 홀로 먹노라면 왠지 서글픈 생각 이 든다. 벌써 이런 나의 트럭생활 13년째,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집 밥은 며칠마다이지만 대부분은 이 렇게 트럭 안에서 나 홀로 하는 식 사이다. 그러나 외국에서의 삶이 녹녹치 않고 이만한 수입 역시 이민자들에 겐 쉽지 않은 일이라 이 외로움은 사치려니 하며 나 홀로 하는 식사 를 잘 견디고 있다. 그리고 운전 중 여러가지를 돌이 켜보면 우리 두 애들 키우며 함께 오손도손하며 살 때가 즐거운 추억 이었다. 네 식구가 식탁에 앉아 하

께 떠들며 서로 이야기하고 애들 이 야기 들어 줄 때 식탁 밑에 두 강아 지들이 서로 먹을 것 달라고 짖어 대는 그 소란했던 모습이 더욱 그 립다. 그러나 세월이 어찌 이렇게 빨리 지나갔는지 어린 두 애들은 벌써 다 커서 집을 떠나 있고 나와 아내가 애들 없이 빈 둥지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 나 역시 집을 떠나 노숙자 처럼 트럭에서 생활해야 한다. 결국 집에 혼자 남아있는 아내 역시 홀로 식사를 하고 있겠구나 하고 아내가 안쓰러워진다. 그래서인지 아내는 하루에 여러 번 나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어디 냐?, 언제 쯤 집에 와?”하며 묻는 그

가을의 해부학 심정이 이해가 된다. ‘밥’, 하루에도 세번을 먹어야하 는 우리들의 밥이다. 그 ‘밥 중에 밥’ 은 집밥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 들과 함께하는 집밥을 먹는 시간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 운 순간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언젠가 어느날 세상을 떠 날 때를 “밥 숫가락 놓는다” 라고 표 현하는 것은 우리들의 삶과 죽음이 ‘밥’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 리 민족은 대대로 모든 인사가 ‘밥’ 과 관계가 많다. 집 떠난 있는 식구에게 “밥이나 먹고 다니냐?”, 아침 인사가 “진지 드셨습니까?”, 등등 밥은 우리 민족 의 가장 민감하고 절실한 생존의 대 명사였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좋아져서 밥 의 절실함을 잊고 지내겠지만 나처 럼 트럭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 밥중에 밥’인 ‘집밥’의 소중함을 더 욱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지난 세월 돌이켜보면 가족들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장면들은 추억 속에 남아있지만 그래도 지금 집으 로 달려가면 아내가 준비한 집밥을 함께 할 수 있는 희망에 나의 마음 과 핸들은 한결 가볍다.

가을의 입자를 채집 중이다 바람의 알집을 깨고 노른자를 주워담아 성형외과 용 집도의의 칼로 채집된 조각을 분해하여 각 사람에게 배달되는 쓸쓸함이란 범죄형 유전자를 도려낸다

김경래 푸석한 낙엽의 옆구리에선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비녀가 꼽혀 무거워진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미녀의 비녀를 찰랑거리는 머리 사이로 가지에 매달려 흔들릴 때 문풍지 너머 훔쳤었다 갈망이라는 글자 그때 알았는데 다 지고 나니 추억으로만 남았다 떨어진 것이 왜 달린 것보다 가벼워야 하는가 물 빠지면 헛것인 것을 한 생의 진맥을 짚어 보아 알겠다 계절의 심장을 건드려 뿜어나온 입김에서 삶이 힘들 때 지니고 다니던 18.5도의 농축 온도를 측정해 본다 건널목을 굴러다니는 외로움 하나 기름 망의 여과 없이 함부로 내 심장에 떨어졌다.

ESSAY

손 글씨에 실어 보내는 온기

석 달 전쯤 우리 교회에서 의미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모든 교인 이 참여해 성경을 필사(筆寫)하고 몇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교 인들의 참여도는 생각보다 높았고 모두가 정성스럽게 필사본을 완성 했다. 어떤 분은 종이 한 장 분량을 꽉 채워 필사했는데 중간에 한 글자 가 틀려서 처음부터 다시 썼다. “수 정 테이프로 살짝 고쳐놓으면 어떻 겠냐?”고 했더니 “그러면 어색한 흠 집이 남지 않겠느냐”며 처음부터 새 로 썼다. 종이와 글자가 주는 애틋함을 오 랜만에 느껴본 시간이었다. 하얀 것 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라 그렇게 정말 별것이 아닌데도 한참 서서 오 래 들여다봤다. 그렇게 천천히 한 글자씩 들여다 보고 있는데, 보는 이의 마음까지 정 갈해지는 글씨체를 발견했다. 손으 로 쓴 글씨라 하기에는 놀라울 만큼 크기와 모양이 기계로 찍어낸 듯 일 정했다. 예쁜 글씨체를 뽑는 대회에 나간다면 당연히 대상을 받을 만했 다. 한때 이렇게 정갈한 글씨체가 부 러워서 내 필체를 고치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다. 내 필체는 딱 나만 알 아보기 쉽게 생겼다. 조금 신경을 쓰 면 볼만하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에 게 내 글씨체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 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손 글 씨 좀 쓴다 하는 사람의 노트를 빌 려다가 모양을 흉내 내보기도 했지 만, 한번 길든 글씨체를 바꾸기가 쉽 지 않았다. 이렇게 필체(筆體)에 자신 없는 나에게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자판 이 더없이 반갑다. 나와 같은 ‘못난 이 글씨쟁이’들은 다 같은 반가움이 있을 것이다. 원하는 글씨체를 선택 하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깔끔 하게 적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그러 나 이런 편리함은 나를 점점 더 종

이와 펜에서 멀어지게 했다. 내 생활 에서 종이와 펜은 사라진 지 오래고 직접 손으로 쓰는 게 생소해졌다. 연 락처를 적는 등의 간단한 메모를 위 해서 들고 다니던 수첩도 스마트폰 이 대신한다. 연락처도 저장된 번호 를 불러내 메신저로 주고받으니 도 무지 필기할 일이 없다. 지난달 흥미로운 뉴스를 접했다. 한글날을 맞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손 글씨 사용도를 조사해보니, 손으 로 글씨를 쓸 일이 하도 없어서 자 기가 쓴 글씨조차 못 알아볼 정도라 는 것이다. 아이들이 손으로 펜이나 연필을 쥐고 글씨를 쓸 일이 없으니 손의 힘이 약해졌단다. 그래서 글자 의 모양은 맥없이 흐물거리고 필기 도 오래 하지 못한다고 한다. 아이들 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교사들을 대 상으로 조사했더니 글씨를 못 쓰는 학생이 지난해보다 93.5% 늘었다는 답변이 나왔다. 아차 싶어서 나도 얼른 종이와 펜 을 꺼내들고 오랜만에 손 글씨를 써 봤다. 확실히 손에서 펜이 낯설었고, 글씨를 눌러 쓰는 힘도 조금 빠진 듯 하나 막상 써보니 걱정할 거리는 안 되었다. 30년 전 대학 다닐 때는 시 험지의 답안을 앞뒤로 빽빽하게 적 거나 펜팔할 때 쥐가 날 정도로 글씨 를 써 본 적도 있었다. 비록 손은 저 렸지만 뿌듯했던 기분이 떠올라서 이번 에세이 기고 글을 손으로 써보 기로 했다. 처음부터 마지막 글자까 지 손아귀에 힘을 주고 써 내려갔다. 물론 완성 후에 컴퓨터 자판을 두드 렸지만 나에겐 본뜻이 중요했다. 종이에 펜이 지날 때마다 사각거 리는 소리를 들으니 자판기를 두드 릴 때보다 훨씬 의미가 살아남을 느

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잡고 있는 펜 과 손에 닿는 종이가 따뜻해졌다. 이 글에 내 온기가 더해져서 살아 움직 이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래, 이렇 게손으로 적어내는 글에는 언제나 사람의 온기가 담겨 있었지’하며 위 안(慰安)을 얻었다. 그러다가 정성을 들이고 싶은 욕 심도 생겨났다. 한 장을 꽉 채워 필 사를 하고도 틀린 글자 하나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새로 쓰겠다던 교인 의 심정이 겹쳐졌다. 그분에게 손으 로 쓴 글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신 에게 보내는 정성이었다. 나도 잠시 잊고 살았던 타인을 향한 정성이 되 살아남을 느꼈다. 누군가를 위해 손 글씨에 담아 보내는 사람의 온기와 정성, 우리는 이것을 그리워하고 있 다. 차갑고 딱딱한 기계를 쥐고 짧 은 메시지를 보내는 편리함보다는, 시간을 들여 번거로운 수고를 할 때 진정성은 되살아난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 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단풍 들고 낙엽이 지면 저절로 흥 얼거리는 유행가 가사처럼, 누군가 에게 손수 적은 편지를 보내보면 어 떨까?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 이지만, 어느덧 쓰기 쉽지 않은 펜 과 종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누군 가에게 망설이지 말고 가슴속에 있 는 온기를 실어 보내면 된다. 못난 이 글씨라도 상관없다. 오히려 구경 하기 힘든 글씨체가 받는 이에게는 신선한 감동이 될 수 있다. 자꾸 편 리한 것들만 따라가다가 미처 전하 지 못했던 진심을 편지에 실어 보내 며, 11월의 시작이 조금 더 의미 있 기를 바란다. 일러스트=이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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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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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사회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A16 A10 2015년 11월 2일 월요일 제29491호

통일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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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털리고도‐ 그는 마닐라 카지노를 기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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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필리핀 마닐라의 시티 오브 드림스(City Of Dreams) 카지노 입구. 이곳에선 도박 하러 왔다가 돈을 탕진하고 구걸로 연명하 는 한국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서 돈 더 빌릴 수 없어 도박장 주변서 구걸로 연명 관광객에 돈 얻어 또 베팅 해외원정 도박 한해 22만명 도박에 쓴 돈 2조2000억원 레어 카지노에서 만난 남자의 말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마 닐라의 호텔 카지노는 6~7군데다. 이들 카지노 주변에서 100명 넘게 이런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주로 마닐라에서 유흥가 가 밀집해 있는 말라테 지역의 허 름한 여인숙에서 지낸다고 한다. 이런 여인숙들은 과거 필리핀 선원 들 이 묵 던 숙 소 다 . 1박 (泊 )에 120~180페소면 몸을 뉠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이미 국내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쓸 만큼 쓴 상황이어서 돌아갈 비 행기 삯은커녕 끼니를 때울 돈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인숙 방세도 못 내는 이들은 노숙자 쉼 터로 흘러든다. 마닐라에서 한국인 노숙자 쉼터를 운영하는‘필리핀 112’의 이동활 대표는“최근 5년간 150명쯤 되는 한국인이 노숙자 쉼 터를 이용했는데, 상당수가 도박 폐인”이라 했다. 아예 바카라 게임을 직업으로 삼 는‘생바’(생계형 바카라) 도박꾼 도 적지 않다. 이들은 호텔보다 저 렴한 아파트나 빌라를 잡고 매일 카 지노로 출근한다. 이들은 하루 1만 페소(25만원)를 따면 그날 게임을 접는 등 나름의‘업무 수칙’을 갖 고 있지만,‘생바’로 성공한 사람 은 찾기 어렵다. 대부분 두세 달 만 에 돈을 다 잃고 빈손으로 귀국하거 나 관광객에게 빌붙어 산다. ‘도박 폐인’들 가운데는 여자들 도 있다. 이들은 해외 원정 도박을 왔다가 돈을 다 잃은 뒤, 몸을 팔아 번 돈을 들고 도박장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마카오에선 이런 여성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카지 노 에이전트 신모씨는“마카오의 MGM, 샌즈, 갤럭시 등 호텔 카지 노 주변을 배회하며 한국인과 중국 인을 상대로 매춘을 해 번 돈으로

도박을 하는 여성들이 꽤 있다”고 했다. 마닐라에선 관광객들에게 한국인 매춘부를 소개해주는‘보도방’도 생겨났다. 마닐라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박모씨는“원정 도박을 온 이 들 가운데는 필리핀 여성보다 한국 인 파트너를 찾는 경우가 더러 있 다”고 했다. 해외 도박을 하는 한국인은 한 해 22만6000명, 도박에 쓰는 돈은 2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경 희대₩닐슨 컴퍼니 코리아 조사, 2011년 말 기준)됐다. 마카오(18만 5000명)와 필리핀(3만8000명)을 찾 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당국은 4년 전보다 원정 도박자 수가 훨씬 늘어 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보, 우리도 해볼까? 산하고 싶다며 이혼 소송을 냈다.

마닐라=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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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태형 위기 한국인 2명

설명했지만, 사우디 종교경찰은 이 를 받아들이지 않고 13일 장씨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 총장은 사우디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1+3 지시로 폐지됐다. 김진태 총장, 선처 호소로 풀려나 순방 전 이런 소식을 미리 파악했다.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한 16개 대 경찰은 이 프로그램 운영이 교 19일 사우디에 도착한 김 총장은 학이 교육 관련법을 위반했다며 육부 인가(認可)를 받지 않고 대 이에 사우디 측은 21일 “증거가 불충분하 한국 대사관 측이 이런 사정을 적극설명 지난달 18~2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대상이 된다. 두 사람 지난달 18~23일 사우디아라비아 경찰에 체포됐다. 사우디에선 술을 한국 대사관과 협의를 거쳐 현지 사 경찰이 송치한 사건과 관련해 무 학을 운영한 행위에 해당한다며 했지만, 사우디 종교경찰은 이를 받아들이 다”며 두 사람을 석방했다. 했던 김진태(63·사진) 검찰총장이 태형(笞 은 장씨가 고용한 필 를 방문했던 김진태(63₩사진) 검찰 판매₩소지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법 당국에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사 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 등 16명을 대검 관계자는 “한국 과학수사의 노하우 지 않고 13일 장씨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刑) 위기에 처했던 한국인 2명의 석방을 이 리핀인 가정부가 만 총장이 태형(笞刑) 위기에 처했던 된다. 두 사람은 장씨가 고용한 필리 우디 측은 21일“증거가 불충분하다” ‘1+3 유학 프로그램’은 1년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검 김 총장은 사우디 순방 전 이런 소식을 미 를 전하러 간 김 총장이 직접 선처를 부탁하 든 술을 가지고 있었 끌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인 2명의 석방을 이끌어낸 사실 핀인 가정부가 만든 술을 가지고 있 며 두 사람을 석방했다. 대검 관계자 국내 대학에서 교양₩영어 과정을 찰은 그러나“대학들이 대학 정원 자 사우디 당국이 이례적으로 석방한 것 같 리 파악했다. 1일 대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사우디 리 던 사실은 인정했으 이 뒤늦게 알려졌다. 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판매 목적 는“한국 과학수사의 노하우를 전하 이수하면, 국내 대학과 협약을 맺 제한을 무시하고 영리 목적으로 19일 사우디에 도착한 김 총장은 한국 대 다”고 했다. 야드에서 한국인 장모(46)씨와 이모(44)씨 나, 판매 목적은 아니 1일 대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사 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주(駐)사우디 러 간 김 총장이 직접 선처를 부탁하 은 외국 대학 2학년으로 진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문제는 있 가 술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 라고 주장하며 주(駐)사우디 한국 대사관에 사관과 협의를 거쳐 현지 사법 당국에 선처 최연진 기자 우디 리야드에서 한국인 장모(46)씨 한국 대사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 사우디 당국이 이례적으로 석방한 제도다. 2010년부터 3년간 인기리 지만 형사처벌이 아니라 행정처분 를 호소했다. 우디에선 술을 판매·소지할 경우 형사처벌 억울함을 호소했다. 와 이모(44)씨가 술을 판매한 혐의로 한국 대사관 측이 이런 사정을 적극 것 같다”고 했다. 에 운영됐으나, 교육과학기술부 대상”이라고 밝혔다. 석남준 기자 최연진 기자

사우디서 태형 위기 한국인 2명, 김진태 총장 선처 호소로 풀려나

1심은 유책주의 원칙을 적용해 바람피운 이혼오피스텔·집 소송을 2 A씨의 이혼 청구를 기각했다. 관광객남편의 숙소로 등록… 중산층에 인기그 심이 받아들였다. 러나 서울가정법원 가사항소 1부 지난 1970년 결혼한 의사 A(64) (재판장 민유숙)는 1심을 깨고 A 에어비앤비 용도로 쓰기 위해 여 씨 부부는 잇따라 불화를 겪다가 씨 부부의 이혼을 허가하기로 했 러 채의 오피스텔을 임대한 사람 결혼 10년 만인 1980년 협의이혼 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부부 들이다. 서울에서 에어비앤비 객 신고를 했다. 그렇게 갈라선 지 3년 가 25년간 별거하면서 혼인의 실 실이 많이 몰려 있는 홍익대 지역 만에 자녀 양육 문제로 다시 합치 체는 완전히 깨져버렸고, 혼인 파 의 일명 ‘수퍼 호스트’들이 운영 기로 하고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탄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따질 하는 전체 122개 집 가운데 74개 그러나 둘은 그 뒤로 법적으로만 이유조차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60.6%)가 오피스텔이다. 부부였지 줄곧 별거 상태로 지냈다. 밝혔다. 처음엔 은퇴한 50·60대가 이 장남 결혼식 때 한 차례 만난 것을 지난 9월 대법원은 가정을 깬 배 에어비앤비 사업에 뛰어들었다면 최근에는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 공개된하지 숙소 우자가 제외하면 25년 넘게 연락도 낸 이혼 소송을 허용할 수 부업으로 에어비앤비를 하는 30 않고 살았다. 그 사이 남편 A씨는 없다는 유책주의 원칙을 재확인하 대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네 여성과 동거했다. 1993년 동거 면서도 예외로 볼 수 있는 범위를 2년 전 대기업에 다니다 퇴직한 특히 세종시나 지방혁신도시로 녀가 아이를 낳자, 아내와 한 혼인 다소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전원합 신모(59)씨는 지난해부터 서울 중 근무처를 옮긴 일부 미혼 공무원 신고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냈 의체 판결을 내놓았다. 이번 판결 구에 자가 오피스텔 1채와 월세로 이나 공기업 직원들도 서울에 살 다가 지기도 했다. A씨는 2013년 은 그 뒤 처음 나온‘유책주의 예 빌린 2채(총 월세 190만원) 등 3 던 집을 처분하는 대신 에어비앤 다시 아내와 맺은 혼인 관계를 청 외 적용’사례다. 김아사 기자 채를 에어비앤비 객실(客室)로 돌 비로 돌려 부수입을 올리는 게 인 리고 있다. 기라고 한다. 최근 직장이 서울에 60㎡(18평) 복층 오피스텔에 서 광주광역시로 이전했다는 김 42인치 TV, 소형 세탁기, 스낵 미 모(34)씨는 2년 기간으로 계약한 니바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객실 서울 전셋집이 안 빠져 고민하다 택시 기사가 일부러 차를 험하 이씨가“천천히 가달라”고 하자 반 의 1박 이용료는 4명 기준 12만원 가 에어비앤비에 집을 내놨다. 김 게 몰아 승객이 생명에 위협을 느 포대교 북단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에 청소비를 별도로 받는다. 신씨 씨는 “페이스북으로 숙박 신청을 꼈다면 협박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이씨를 끌어내리기까지 했다. 는 페이스북으로 숙박을 신청한 받고 전화로 청소업체 직원을 부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나상 해외 여행객에게 돈을 입금받고 르는 식으로 ‘원격’ 운영이 가능 택시 기사 김모(30)씨는 지난 6 훈 판사는“난폭 운전 때문에 승객 출입문 비밀번호를 이메일로 알 해 수익을 남길수 있을 것 같다” 월 서울 서초구에서 이모(42)씨를 이 실제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려준다. 이렇게 해서 한달에 월세 고 했다. 이런 수요 덕분에 에어 태웠다. 이씨가“빨리 가달라”고 재 때문에 택시라는‘위험한 물건’을 와 관리비 등을 제하고도 350만 비앤비 객실만 전문으로 청소하 촉하자 화가 난 김씨는 갑자기 차선 이용한 협박에 해당한다”며 김씨 원 정도가 남는다고 했다. 는 업체도 서울을 중심으로 10여 을 바꾸거나 앞서 가던 차량에 바싹 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일 에어비앤비는 2008년 ‘남는 방 개 생겨났다. 붙는 등 난폭 운전을 했다. 김씨는 밝혔다. 유소연 기자 (침대)을 여행자들에게 빌려주고 이런 식의 에어비앤비 영업 아침밥을 함께 한다(Airbnb·Air 은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에 도 Bed and Breakfast)’는 모토를 내 시민박업으로 등록해야 가능하 건 미국 청년 3명이 창업한 회사 다. 그러나 서울시에 따르면 실 국과수 가는 궨박정희 새마을운동 친필 원고궩 다. 현지인의 집에 머물면서 현지 제 민박업자로 등록한 경우는 전 생활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체의 30%도 안 된다. 도시 민박 궦원본 아닌 사본궧 논란 일어 위해 쓴 것이다. 새마을운동의 개 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면서 세계 업자는 자기가 사는 집에 외국 념과 원리, 발전 방향 등에 대한 박 적으로 퍼졌다. 그런 에어비앤비 인만 받아야 하지만 한국 에어 정부가 보관 중인 박정희 전 대통 전 대통령의 생각이 파란색 필기체 가 한국에선 단기(短期) 임대업으 비앤비숙소의 상당수는 내t·외 령의 새마을운동 관련 친필 원고가 로 담겨 있다. 원고 첫 페이지 상단 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인 가리지않고 집채 빌려주고 복사본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행 에는‘새마을운동’이란 제목과 함 2013년 1월 설립된 한국 에어 있다.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올라 정자치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께‘1972. 4. 25 光州’라 적혀 있다. 비앤비에 올라 있는 숙소는 1만 있는 서울 6700여개 객실 중 집 감정을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각 페이지 하단에는 검정 글씨로 1000여곳(10월 말 현재)에 이른 한 채를 다 빌려주는 임대 유형이 원고를 소장 중인 행정자치부 ‘대통령비서실’이 인쇄돼 있다. 이 다. 전년 대비 2.3배나 늘었다. 에 45.4%(3065개)로 가장 많은 것으 지방행정연수원은“최근 이 문서 원고는 내무부 새마을운동 상황실 어비앤비에 집을 내놨던 기존 호 로 나타났다. 를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하는 작업 에 보관돼 오다 1987년 지방행정연 스트(host·집주인)들이 추가로 이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는 불 을 하던 중‘원본을 인쇄한(복사 수원 내 역사관으로 옮겨졌다. 집을 얻어 여러 채를 등록하면서 법영업을 단속해야 한다는 주장 했다는 뜻일 것으로 정부는 해석) 연수원은 기존 박 전 대통령 글 크게 늘었다는 게 숙박업계의 설 과 제도를 정비해 합법화해야 한 사본으로 추정된다’는 외부 기관 씨체 등과 비교해 이 문서가 친필 명이다. 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일부에 의 감정 기록도 발견했다”며 이같 로 작성됐다는 점은 확인했다. 다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올라 있 선 오피스텔 등이 에어비앤비로 이 밝혔다. 만 1987년 컬러로 복사된 뒤 복사 는 서울 지역의 ‘인기 호스트’들은 빠져 나가면 일반 세입자들의 임 A4 용지 17쪽 분량의 이 원고는 본이 지방행정연수원으로 옮겨졌 한 사람이 3~10곳씩 집을 올려놓 대료가 올라가는 것 아니냐고 우 1972년 초 박 전 대통령이 광주에 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 고 있다. 이런 인기 호스트들은 대 려하고 있다. 서 열리는 새마을운동 행사 연설을 다. 최희명 기자 개 오피스텔을 몇 개 갖고 있거나 엄보운·이민석 기자

난폭운전으로 승객 위협하면 협박죄

궨1+3 유학전형궩 16개 대학 무혐의 처분

25년 별거‐ 궦파탄 책임 따지는게 무의미궧 바람 피운 남편의 이혼 허용

속출하는 궨한국인 카지노 앵벌이궩‐ 해외원정 도박, 현장 르포 지난 24일 밤 10시 필리핀 마닐 라의‘COD’(City Of Dreams) 카 지노. “한국인이시죠? 저는 부산서 왔 어요.”흰색 티셔츠를 입은 깡마른 남자가 블랙잭 게임을 하는 한국 관 광객 옆에 달라붙어 말을 걸었다. 관광객이 돈을 따면 더 신난 것처럼 보였다. 재떨이를 갖다주고 음료수 가 떨어지면 대신 종업원을 불렀다. 그렇게 30분쯤 관광객 수발을 들던 남자는 나지막한 목소리로“돈을 다 잃어 비행기표 값이 1000페소 (약 2만5000원) 모자라는데 도와달 라”고 했다. 원하던 돈을 얻자 서둘 러 자리를 떴다. 하지만 그가 향한 곳은 다른 게임기 앞이었다. 나흘 뒤인 28일 밤 마닐라의 솔레 어 카지노에서도 50대 한국인 남자 가 기자 주위를 서성거렸다. 그는 “500페소만 빌려주실 수 있겠느냐” 고 했다.“사실 마닐라에 온 지 3개 월 됐는데, 돈이 다 떨어졌어요. 하 루 자는 데 200페소, 먹는 데 300페 소가 드는데 좀 도와주시면….” 필리핀 카지노에 도박하러 왔다 가 가진 돈을 다 날린 뒤 현지 카지 노들을 서성대며‘구걸’로 연명하 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 기자가 솔

‘에어비앤비’로 숙박 재테크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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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스님) 정념 스님의 말이다. 당시 사 시로 떠난다는 거예요, 아이들 교육 때문 스님은 지난해 연말 흥천사 주지에서 찰 경내에는 낡은 집들이 어지러이 들어 에. 그럼 우리가 교육도 함께하자고 해서 회주로 물러났다. 그리고 새 꿈을 꾼다. 차 있었다. 1396년 창건돼 18세기 말 돈 최고 시설로 지었죠.”이를 계기로 발족 “이제 사찰의 기본적인 격은 갖췄으니 앞 암동으로 옮겨와 흥선대원군의 친필 현 한‘무산복지재단’은 현재 6개 기관을 두 으로 어떻게 하면 성북구민, 서울시민에 판까지 있는 고찰(古刹)의 역사는 찾아 고 양양 지역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복 게 사랑받는 절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합니 보기 어려웠다.통일이 그러나 2011년 다. 늘 불자들에게 시주받는 절이 사회에 미래다 2015년 11월 말 7일신흥 토요일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선일보 사 조실(祖室) 무산(霧山) 스님의 지원 흥천사의 경우도 마찬가지. 무산 스님 봉사하고 돌려 드릴 일은 무엇일까 말이 아래 정념 스님이 주지를 맡아 복원₩중 은“유서 깊은 흥천사를 이렇게 방치해선 죠.”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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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24시간 여는 절이 있습니다

하와이에 왔구나 싶었다. 서울에서 자란 나는 인구 백만의 작은 주 하와이가 답답

종교 종교

김한수 기자

一事一言 一事一言

노숙, 밤샘, 몸싸움해 얻은 궨보급형 名品궩

궦갈라지기 쉬워도 합하는 건 어려워‐ 이젠 교회가 보여줄 때궧

할 때가 많았다.‘알로하 정신’이라며 천 프란치스코는 아르헨티나의천히 궨쉰들러궩였다 처리되는 일들과 별다른 불평 없이

예장대신 교단장 장종현 목사

이다. 1976년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설 책 궨베르골료 리스트궩 출간 립한 대한복음신학교를 모태로 현재 장로교 교단인 백석과 대신 천안 백석대, 백석문화대, 그리고 서울 1970년대 후반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 방배동에 백석예술대, 백석신학대를 이레스 골목엔 늘 검은색 승용차들이 시동을 통합 선언‐ 제 3교단 탄생 운영하고 있다. 일반엔‘기독교대학’ 켠 채 대기하고 있었다. 언제라도 반정부 인사 장련성 객원기자 5일 오전통합된다는 7시 30분쯤 H&M 명동점 찍었다. “교단이 것이서울 단순히 덩앞에 350여 명이 줄을 서 있다. 이 중 절반 정도가 3일 이상 노숙을 했다. 전날 밤 이 광경을 본 외국인 관광객들이 을 전면에신기해하며 내건 TV 사진을 광고로도 잘 알려 를 추격₩체포하기 위해서다. 그 사이를 요리 치가 커지는 것에 그쳐선 안 됩니다. 예 진 학교들이다. 조리 빠지며 달리는 자동차가 있었다. 요주의 수님이 가르쳐주신 겸손과 희생, 사랑 장 목사는 교단 통합 후 노숙자₩장애 인물을 빼돌리는 이 자동차의 운전자는 베르 되판다는 얘기다. 이들은 이미 인터넷에서 과 용서의 정신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 인₩노인복지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 골료고객 신부,수요를 지금의 프란치스코 교황이었다. 어느 정도 파악해놓고 쇼핑을 더욱 기여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역과 함께 통일운동에도 적극 나설 계 ‘베르골료 리스트’ (분도출판사₩사진)는 한다. 가장 앞줄에 서 있던 이승원(27)씨는 지난 9월 한국 장로교 역사에 특별한 획이다. 그는“준비 없는 통일은 자칫 1976~1983년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시절 예수 “40만원짜리 옷을 150만원에 되판다고 욕 사건이 벌어졌다. 현재협업 200여매장 개로 나뉜 회 관구장이었던 베르골료 반 400 될 수 있다”며“우선 통합 총회 하는 사람들이 바보다.신부가 전 세계어떻게 수천 개 H&M×발망 가보니 280만원어치를 사고도 시무룩한 표정을 동점과 압구정점 앞에는 각각 350명,재앙이 장로교 교단 중 5000여 교회의 예장백 직속으로 남북통일위원회를 운영하 정부H&M 인사들을 생명을 발망 구해줬는지 보여 지었다.“갖고 싶었던 바지를 건지지 못했 여 명이 줄을 서 있었다. 줄 서는 데 장 필사 매장돕고 중 한국에서 남성용 가죽 선착순 30명씩 10분간 쇼핑 석과 2000여 교회의 예장대신이 통합을 는 동시에 전 교회와 총회 산하 목회자 주는재킷을 책이다.살 수 있는 곳은 딱 두 군데뿐이다. 기 때문”이라고 했다. 적인 이유는 H&M이 선착순대로 30명씩 김한수 기자 궦닥치는대로 집어 5분만에 동나궧 선언한 것. 예장대신 측에선 통합에 반 예장백석과 150만 성도가 참여하는 통일 기금 모 2013년 프란치스코 일각에 싼값에‘명품’ 을 통합한 갖고자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하는 이들의 그룹을 쇼핑 시간을 와 주고 희소성이 있으니교황이 그 가격선출되자 주고서라도 산 예장대신 교단이 총회장만들어 장종현 10분의 목사. 그는“교단이 장련성 객원기자 커진 만큼 사랑과 용서, 우리만에 사회와 평화통일에 이바지하겠다” 고 말했다. 대하는 일부 교회가 남아 완전한 통합 으기 운동도 벌일 계획” 이라고 말했다. 선 그가 군부에 협조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 긴 기다림은 10분 고성과 몸싸움으 한 사람당 아이템별로 하나씩밖에 못 사 다” 고 했다. 서울뿐 아니라 런던, 도쿄와 닷새 동안 서울 명동 한복판 있는 H&M 매장 앞 되팔기 위해 산 고객이 대부분 은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예장합동 장 목사는 먼저 기됐다. 기자인 저자는 이과 의문을 파 에서“교회가 노숙한 끝에 5일 연합해야 오전 제품을우 산 고객이 매 로 끝났다. H&M과 같은 중저가 브랜드 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첫 번째 그룹에 같은이탈리아 다른 대도시에서도 ‘노숙’ ‘리셀’ 제품, 합리적으로 건진 것궧 장 통합, 앞을 지나고 있다. 과 궦고가 예장통합 등 장로교 양대 장자(長 백석 총회장 목사가 것은 쉽지만 합하는 것은 참 리 사회의 그리고 나아가 민족의 고들었다. 노조 활동가, 해 는 명품장종현 브랜드나 유명 추대됐다. 디자이너와 “갈라지는 협업 있었던 김석철씨는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현상이노벨평화상 일어나면서수상자, 컬래버레이션이 나올 子) 교단에 이어 7000여 교회의 제3교 지난주을만난 장 목사는 교단 통합의싼값에 비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130년을 맞 닥치는 숙원인 남북통일에도 수 줄을 있을선 석종필 직 판사, 작가화제다. 등 당시결국 군부의 살해 위협에위한 쫓겼 진행하면서 원래 가격보다 제 서른 명이 서로 선교 밀치며 뛰어가서 기. 지난달 31일앞장설 오후부터 때마다 협업이 ‘모두를 단이 탄생했다. 세속적으로 보면 ‘개신 결로 기득권의 양보, 다름의 인정, 포용 은 이젠대로 한국집어들었다. 교회가 연합하는 것” 이라며 “이번“이렇게 예장대신과 던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생존자들은 “베르골 5일 오전 8시 30분. 서울 명동 눈스퀘어 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3000파운드 5분도 채모습을 지나기 전에 물 (23)씨는 줄을예장백석 서본 게 한두 번이 명품’이라는명분은사라지고, H&M만홍 교판1층 대형H&M M&A’ 가 이뤄진 셈이다. 등을 들었다. 교단 규모는 백석이 컸 재킷 많이 보여 통합이 갈라진 한국 교회가 하나옷이 되 나올 때 료 신부는 군부에 협조하지도, 투쟁 건이드려야지요.” 동나서 화를 내며 소리 지르는 의 사람 매장 문을 열고 나온 김담수 (약 520만원)짜리 발망 가죽 더 라이더 아니다. 갖고 싶은 운동화나 보 효과를 톡톡히 보는 셈.적극적으로 이날 130만원을 통합 교단의 명칭은 예장대신으로 정 이라 지만 일찌감치 교단의 명칭은‘대 충남들이 아산생겨났다” 출신인 장고목사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박해받는 이들을 돕는 (23)씨 손에는 ‘BALMAIN×H&M’ 이 협업을통합 거치면 H&M에서 34만9000원 했다. 대형 교 는 길로 나가는 마다 경쟁이 치열할 것 같으면 일단 줄을 들여 옷 10벌을 산 한정원(23)씨는 “이런 해졌으며 교단장(총회장)엔 기존 예장 신’ 으로 양보하는 등 포용했다는 것. 회 목회자 출신이 아니라 학교 설립자 고 말했다. 일에 함께했으며 납치됐던 자기 수도회 사제들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고 새겨진 검은색 쇼핑백 다섯 개가 들려 에 팔린다. 지난달 31일부터 H&M 명동 줄 선 이들 다섯 명 중 네 명이 남자였 선다. 아이폰 사려고 줄 서는 사람들이랑 컬래버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있었다. 그는 스웨덴 SPA 브랜드 H&M 점, 압구정점 앞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다. 10시 반쯤 매장에 들어갔을 때 여자 옷 마찬가지”라고 했다. “한 달을 일해도 500만원짜리 발망 가죽 은 전 품목이 있었던 반면,는 남자 진열 닷새씩이나 기다려 물건을 산 고객을 중에 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망이 협업(컬래 노숙을 한 이유다. 재킷 살 돈을 못 벌어요. 대신 일주일을 투 밴쿠버 조선일보에 기사남아 제보 와 기고 news@vanchosun.com 이용해 주십시오. 버레이션)해 내놓은 제품을 사기 위해 지 이번 협업 제품은 전 세계 3700여개 매 대는 절반 이상이 비어 있었다. 한정 판매 는리셀(re-sell₩온라인을통해되파는것) 자해서 갖고 싶은 옷을 건지고, 그 김에 리 난달 31일부터 닷새 동안 이 매장 앞에서 장 중 250개 매장에서만 판매되고, 한국에 에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많이 몰린다는 을 목적으로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30 셀까지 해서 돈을 남기면 이건(노숙) 오히 노숙했다. 제일 먼저 매장에 들어갈 수 있 서는 명동점, 압구정점, 잠실 롯데점, 부산 게 최근 현상이다. 남자‘패션 오타쿠(한 만~40만원 정도의 라이더 재킷은 리셀 가 려 합리적인 선택이죠. 어차피 시간이 돈 었던 김씨는 제한 시간 10분 동안 총 17벌, 센텀점 네 군데에만 입점됐다. 오전 8시 명 가지 일에 심취한 사람)’가 많아졌다는 얘 격이 120만~150만원 정도. 서너 배를 받고 아닌가요?” 변희원 기자

노숙, 밤샘, 몸싸움해 얻은 궨보급형 名品궩

궦갈라지기 쉬워도 합하는 건 어려워‐ 이젠 교회가 보여줄 때궧

통합 선언‐ 제 3교단 탄생 “교단이 통합된다는 것이 단순히 덩 치가 커지는 것에 그쳐선 안 됩니다. 예 수님이 가르쳐주신 겸손과 희생, 사랑 과 용서의 정신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 더욱 기여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지난 9월 한국 장로교 역사에 특별한 사건이 벌어졌다. 현재 200여 개로 나뉜 장로교 교단 중 5000여 교회의 예장백 석과 2000여 교회의 예장대신이 통합을 선언한 것. 예장대신 측에선 통합에 반 대하는 일부 교회가 남아 완전한 통합 은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예장합동 과 예장통합 등 장로교 양대 장자(長 子) 교단에 이어 7000여 교회의 제3교 단이 탄생했다. 세속적으로 보면‘개신 교판 대형 M&A’가 이뤄진 셈이다. 통합 교단의 명칭은 예장대신으로 정 해졌으며 교단장(총회장)엔 기존 예장

김한수 기자

예장백석과 예장대신 교단이 통합한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총회장 장종현 목사. 그는“교단이 커진 만큼 사랑과 용서, 우리 사회와 평화통일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추대됐다. “갈라지는 것은 쉽지만 합하는 것은 참 지난주 만난 장 목사는 교단 통합의 비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선교 130년을 맞 결로 기득권의 양보, 다름의 인정, 포용 은 이젠 한국 교회가 연합하는 모습을 등을 들었다. 교단 규모는 백석이 더 컸 많이 보여 드려야지요.” 지만 일찌감치 통합 교단의 명칭은‘대 충남 아산 출신인 장 목사는 대형 교 신’으로 양보하는 등 포용했다는 것. 회 목회자 출신이 아니라 학교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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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정신

창 불사(佛事)를 벌이면서 완전히 변신 안 된다. 역사를 이어야 한다”면서“동네 했다. 주민, 어르신들부터 잘 모셔라”고 말했다. 恩師 무산스님 궦종교, 행복 줘야궧 정념 스님 불사의 특징은‘주세요’가 아 정념 스님은 땅을 담보로 대출받아 주민 주민산책로₩어린이집부터 챙기고 닌‘드리겠습니다’의 역발상. 그는 이런 역 들을 이주시키고 정비를 시작하면서 우선 무료 생수₩커피, 어르신 잔치도 발상의 근거를 은사인 무산 스님의“종교 주민들이 돈암동과 정릉을 오가기 편하게 장련성 객원기자 5일 오전 7시 30분쯤 H&M 서울 명동점 앞에 350여 명이 줄을 서 있다.잘 이맞춰줘야 중 절반 정도가 3일 노숙을 했다. 전날개방했다. 밤 이 광경을 본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었다. 는 사람들 비위(?)를 한다” 는이상사찰을 24시간 공짜 생수병을 4년 만에 궨도심 山寺궩로 거듭나 정신에서 찾았다.“조실 스님 말씀은‘사 쌓아놓고 무료 커피 자판기도 설치했다. 되판다는 얘기다. 이들은 이미 인터넷에서 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종교의 목적’ 매달 지역 경로당에 과일₩떡₩휴지를 들 고객 수요를 어느 정도 파악해놓고 쇼핑을 서울 성북구 돈암동 흥천사. 지난 2일 ‘모든 이를 부처로 모시라’는 뜻입니다. 늘 고 찾아갔고, 1년에 3~4차례 어르신 잔치 한다. 가장앞줄에서있던이승원(27)씨는 오후 돈암동에서 정릉으로 넘어가는 아리 그 말씀을 새기며 살지요.” 도 열었다. 그는“지난달 어르신 잔치 땐 “40만원짜리 옷을 150만원에 되판다고 욕 랑고개 왼편에 위치한 이 사찰에 들어서 2005년 낙산사 주지 부임 후 보름 만에 2000명이나 오셨다”고 자랑한다. 280만원어치를 사고도 표정을 중창불사에서 동점과 압구정점 앞에는 각각 지난 350명,5월 400 하는 사람들이 바보다. 전 세계 수천 개 자 단풍 물들어가는 숲에선 바람 산불이 덮쳐 잿더미가 됐을시무룩한 때 이 역발상 눈에 띄는 것은 H&M×발망 협업 새소리, 매장 가보니 지었다. “갖고안타까운 싶었던 바지를 건지지 못했 개원한 여 명이 줄을 서 있었다. 서는 데 H&M 매장 중 한국에서 발망 남성용 가죽 소리 그리고 동네 아이들 뛰노는 소리만 은 빛을 발했다. 마음으로 낙산 흥천어린이집. 정부줄지원금 등필사 23 선착순 30명씩 10분간 쇼핑 때문” 이라고불자(佛子)들에게 했다. 적인 들여 이유는 H&M이 30명씩 재킷을 살 수 있는 곳은 딱 두 군데뿐이다. 들렸다. 남쪽으론 고층 아파트, 북쪽으론 사를기찾은 전국의 그 억원을 널따란 바위선착순대로 옆에 단정한 한 궦닥치는대로 집어 5분만에 동나궧 싼값에‘명품’ 을 놓고 갖고자 하는 대접 이들의 옥으로 그룹을 만들어 10분의 쇼핑국토교통부 시간을 주고 희소성이 있으니 그 가격 주고서라도 산 북악스카이웨이와 맞닿아 있지만 1만 는 무료 커피 자판기를 국수를 지은 흥천어린이집은 장련성 객원기자 긴 기다림은 10분 만에 고성과 몸싸움으 한 사람당 아이템별로 하나씩밖에 못 사 고 했다. 서울뿐 아니라 런던, 도쿄와 4000평 사찰 경내는 속세와 동떨어진 산 했다. 많을 땐 1년에 10만명이 낙산사 국 선정 2015년‘올해의 한옥상’ 에 뽑혔다. 닷새 동안 서울 명동 한복판 있는 H&M 매장 앞 다” 되팔기 위해 산 고객이 대부분 에서 노숙한 끝에 5일 오전 제품을 산 고객이 매 같은 다른 대도시에서도‘노숙’ 끝났다.소문을 H&M과 같은불사는 중저가불같 브랜드 그렇지만 도록 제한했기 첫 번째 그룹에 과‘리셀’ 사(山寺)와 다름없었다. 수를로먹었다. 타면서 스님들 때문이다. 거처는 과거부터 있던 궦고가 제품, 합리적으로 건진 것궧 장 앞을 지나고 있다. 는 명품 브랜드나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 있었던 김석철씨는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현상이 일어나면서 컬래버레이션이 나올 “많을 땐 하루 1000명씩 사찰 경내를 이 일어나 4년여 만에 너끈히 낙산사를 복 낡은 집을 수리해 쓰고 있으며 등록문화 서른 명이 내년부터 서로 밀치며 뛰어가서 원래그는 가격보다 싼값에 제 재인 기. 지난달 31일 오후부터 줄을 선 석종필 때마다 화제다. 결국 협업이‘모두를 위한 지나서 산책을 합니다. 하지만 4년 전만 원할을수진행하면서 있었다. 당시 법당 복원과 법당은 해체 복원할 닥치는 계획 5일 오전 8시 30분. 서울 명동 눈스퀘어동시에 품을양양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3000파운드 대로 집어들었다. 5분도 지나기 전에 해도 여기가 사찰인가 싶었죠.” 읍내에‘낙산유치원’ 을 신 이다. ‘주민₩어린이 먼저,채 스님들은 그다물 (23)씨는“이렇게 줄을 서본 게 한두 번이 명품’이라는명분은사라지고, H&M만홍 1층 H&M 매장 문을 열고 나온 김담수축했다. (약“주민들이 520만원)짜리 발망속초나 가죽 라이더 재킷 음’ 건이 동나서 화를 내며 소리 지르는 사람 아니다. 갖고 싶은 운동화나 옷이 나올 때 보 효과를 톡톡히 보는 셈. 이날 130만원을 흥천사 회주(會主₩사찰이나 모임의 자꾸 다른 도 인 셈이다. 손에는 ‘BALMAIN×H&M’ 협업을 거치면 H&M에서 34만9000원 들이 생겨났다” 했다. 마다 경쟁이 치열할 것 같으면 일단 줄을 들여 옷 10벌을 산 한정원(23)씨는“이런 어른 (23)씨 스님) 정념 스님의 말이다. 당시 사이라시로이떠난다는 거예요, 아이들 교육 때문 스님은 지난해 고 연말 흥천사 주지에서 고 새겨진 검은색 쇼핑백 다섯 개가 에 팔린다. H&M 명동 회주로 줄 물러났다. 선 이들 다섯 명 중새 네 꿈을 명이 꾼다. 남자였 선다. 아이폰 사려고 줄 서는 사람들이랑 컬래버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찰 경내에는 낡은 집들이 어지러이 들어들려에. 그럼 우리가지난달 교육도31일부터 함께하자고 해서 그리고 있었다.1396년 그는 스웨덴 브랜드 H&M최고점, 압구정점 앞에 100명이 넘는발족 인원이“이제 다. 10시 반쯤 매장에 들어갔을 때 여자앞옷 마찬가지”라고 했다. “한 달을 일해도 500만원짜리 발망 가죽 차 있었다. 창건돼SPA 18세기 말돈 시설로 지었죠.”이를 계기로 사찰의 기본적인 격은 갖췄으니 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망이친필 협업(컬래 노숙을 한 이유다. 은 어떻게 전 품목이 남아 있었던 반면, 남자 진열 닷새씩이나 기다려 물건을 산 고객 중에 재킷 살 돈을 못 벌어요. 대신 일주일을 투 암동으로 옮겨와 흥선대원군의 현 한‘무산복지재단’ 은 현재 6개 기관을 두 으로 하면 성북구민, 서울시민에 버레이션)해 내놓은 제품을 사기찾아 위해 지고 양양 이번 협업 제품은 전어르신까지 세계 3700여개 절반 이상이 있었다.고민합니 한정 판매 는리셀(re-sell₩온라인을통해되파는것) 자해서 갖고 싶은 옷을 건지고, 그 김에 리 판까지 있는 고찰(古刹)의 역사는 지역 어린이부터 복 매 게 대는 사랑받는 절이 될비어 수 있을까 31일부터 닷새 2011년 동안 이 매장 앞에서지사업을 장 중 250개 매장에서만 남자들이 더 많이 을 목적으로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30 셀까지 해서 돈을 남기면 이건(노숙) 오히 보기 난달 어려웠다. 그러나 말 신흥 펼치고 있다. 판매되고, 한국에 다.에 늘여자보다 불자들에게 시주받는 절이몰린다는 사회에 김한수 기자 노숙했다. 제일 먼저 매장에 들어갈 서는 명동점, 압구정점, 잠실무산 롯데점, 부산 봉사하고 게 최근돌려 현상이다. 남자‘패션 오타쿠(한 만~40만원 정도의 가 려마당에서 합리적인 선택이죠. 어차피 시간이 돈 사 조실(祖室) 무산(霧山) 스님의 지원수 있 흥천사의 경우도 마찬가지. 스님 드릴 일은 무엇일까 말이 흥천사 회주 정념 스님이라이더 한옥으로재킷은 지어진리셀 흥천어린이집 아이들과 어울렸다. 그는“어릴 때부터 센텀점 네 군데에만 오전 8시 명 죠.” 가지 일에 심취한 사람)’ 가종교전문기자 많아졌다는 얘 전통문화와 격이 120만~150만원 정도. 서너 배를고받고 아닌가요?” 시간 맡아 10분 동안 총 17벌,은“유서 익숙해지도록 한옥으로 지었다” 했다. 어린이집 안팎의 모서리는 모두 둥글게 마감했다. 변희원 기자 아래 었던 정념김씨는 스님이제한 주지를 복원₩중 깊은 흥천사를입점됐다. 이렇게 방치해선 김한수

장로교 교단인 백석과 대신

A23

조선일보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흥천사 회주 정념 스님이 한옥으로 지어진 흥천어린이집 마당에서 아이들과 어울렸다. 그는“어릴 때부터 전통문화와 익숙해지도록 한옥으로 지었다”고 했다. 어린이집 안팎의 모서리는 모두 둥글게 마감했다.

서울 돈암동 흥천사 정념 스님

예장대신 교단장 장종현 목사

제29495호

이다. 1976년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설 립한 대한복음신학교를 모태로 현재 천안 백석대, 백석문화대, 그리고 서울 방배동에 백석예술대, 백석신학대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엔‘기독교대학’ 을 전면에 내건 TV 광고로도 잘 알려 진 학교들이다. 장 목사는 교단 통합 후 노숙자₩장애 인₩노인복지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 역과 함께 통일운동에도 적극 나설 계 획이다. 그는“준비 없는 통일은 자칫 재앙이 될 수 있다”며“우선 통합 총회 장 직속으로 남북통일위원회를 운영하 는 동시에 전 교회와 총회 산하 목회자 와 150만 성도가 참여하는 통일 기금 모 으기 운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목사는“교회가 먼저 연합해야 우 리 사회의 통합, 그리고 나아가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에도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며“이번 예장대신과 예장백석 의 통합이 갈라진 한국 교회가 하나 되 는 길로 나가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기다리는 사람들이 답답했다. 알로하 정 이 풀려날 있도록 많았다. 갖은 방법 신 갖다 버리고 싶은 수 순간들이 하 을 다산썼다” 고 말했다. 그래서 지만 하와이에 지 6년째. 서서히 이문 책은 나치 박해를 피해 유대인 화에 적응이 되었다. 웬만하면 차들은 다 을 구해준 ‘쉰들러 끼워주고 필요한 서류 있으면리스트’ 한두 달를 전 연상시킨다. 신청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증언은‘비밀 첩보요원 베르골료’ 의 면모 이젠 서울에 돌아가면 오히려 빨리빨리 를 보여준다. 도망자들을 예수회 학교서울 기숙사 문화에 머리가 핑 돈다. 붐비는 지하 에 숨겨주며“중앙 다니지 천천히 말라” 철역에서 몸에계단으로는 밴 알로하 정신으로 고 일러주고, 도피시킬 때는 공항 활주 걸어가면해외로 사방에서 나를 밀치고 뛰어간다. 로까지 차로 데려다 줬다. 천주교 신자인 아르 행여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면 고맙다 헨티나 독재자들은 관사에서열미사를 는군부 말 한마디 없이 한꺼번에 사람쯤드 우 린다는 점도 활용했다. 미사를 신부에 르르 몰려 지나간다. 이걸 담당한 몇 번 겪고 나면 게“아프다는 핑계를온데간데없고 대달라”하고는 알로하 정신은 나도자신이 무뚝뚝 대신 독재자를 그런 만남을 통해 납치 하고 바쁜만났다. 서울 사람으로 돌아간다. 그게 된 예수회 신부의 소재를 탐색해 결국 석방시 싫다가도 한국의 풍부한 볼거리, 먹을거 키기도 그럼에도 베르골료 리,했다. 놀거리에 ‘역시생존자들은 대한민국이야!’ 한다. 의 활약에 대해 좀체 이야기하려 알로하 정신이냐 재미냐. 하지 않았다 고 한다. 그들을 구해줄 당시 베르 어느그게 하나바로 포기하기 힘들 골료의 당부였다는 “성인전을 쓰려고 하 지만 아직까지 것. 내겐 알로 진 않았다” 는 저자는 책 편집이 마무리될 무 하의 삶이 좀 더 풍요롭고 렵 증언자들이 물었다고 했다. 그의 결 행복하게 꼬리를 느껴진다. 론은 이렇다. “베르골료 리스트는 끝나지박사 않 진주현 미 국방부 DPAA 연구원₩인류학 았다.”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바로잡습니다 지난 5일자 주말매거진 D5면‘최순우 옛집’기사 관련 사진에 제작 실수로 길 상사 극락전 사진이 잘못 실렸습니다. 독 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프란치스코는 아르헨티나의 궨쉰들러궩였다 책 궨베르골료 리스트궩 출간 1970년대 후반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 이레스 골목엔 늘 검은색 승용차들이 시동을 켠 채 대기하고 있었다. 언제라도 반정부 인사 를 추격₩체포하기 위해서다. 그 사이를 요리 조리 빠지며 달리는 자동차가 있었다. 요주의 인물을 빼돌리는 이 자동차의 운전자는 베르 골료 신부, 지금의 프란치스코 교황이었다. ‘베르골료 리스트’(분도출판사₩사진)는 1976~1983년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시절 예수 회 관구장이었던 베르골료 신부가 어떻게 반 정부 인사들을 돕고 생명을 구해줬는지 보여 주는 책이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되자 일각에 선 그가 군부에 협조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 기됐다. 이탈리아 기자인 저자는 이 의문을 파 고들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노조 활동가, 해 직 판사, 작가 등 당시 군부의 살해 위협에 쫓겼 던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생존자들은“베르골 료 신부는 군부에 협조하지도, 적극적으로 투쟁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박해받는 이들을 돕는 일에 함께했으며 납치됐던 자기 수도회 사제들

이 풀려날 수 있도록 갖은 방법 을 다 썼다”고 말했다. 그래서 책은 나치 박해를 피해 유대인 을 구해준‘쉰들러 리스트’를 연상시킨다. 증언은‘비밀 첩보요원 베르골료’의 면모 를 보여준다. 도망자들을 예수회 학교 기숙사 에 숨겨주며“중앙 계단으로는 다니지 말라” 고 일러주고, 해외로 도피시킬 때는 공항 활주 로까지 차로 데려다 줬다. 천주교 신자인 아르 헨티나 군부 독재자들은 관사에서 미사를 드 린다는 점도 활용했다. 미사를 담당한 신부에 게“아프다는 핑계를 대달라”하고는 자신이 대신 독재자를 만났다. 그런 만남을 통해 납치 된 예수회 신부의 소재를 탐색해 결국 석방시 키기도 했다. 그럼에도 생존자들은 베르골료 의 활약에 대해 좀체 이야기하려 하지 않았다 고 한다. 그게 바로 그들을 구해줄 당시 베르 골료의 당부였다는 것.“성인전을 쓰려고 하 진 않았다”는 저자는 책 편집이 마무리될 무 렵 증언자들이 꼬리를 물었다고 했다. 그의 결 론은 이렇다.“베르골료 리스트는 끝나지 않 았다.”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A19


주말 IT 라이프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A20 A22 2015년 11월 4일 수요일 제29493호

조선일보

조선일보

통일이 미래다

시어머니 궦침침한 눈으로 보냈더니‐” 며느리 궦헐~ 또 왔네” 고부 갈등의 새로운 복병 궨SNS 부작용궩 얼굴 보고 말하기 불편한 사이에 서 카카오톡, 페이스북 같은 SNS(소 셜네트워킹서비스)는‘윤활유’역을 톡톡히 한다. 그러나 윤활유도 과유 불급. SNS가 인간관계의 거리를 지 나치게 가깝게 해 갈등의 불씨가 되 기도 한다. 특히 고부 사이같이 불편 한 가족 관계에서‘SNS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며느리: 관심도 지나치면 간섭!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주부 이 은선(33)씨는 매일 아침 시어머니 에게 받은 카톡‘이미지 짤(짧은 글 을 곁들인 그림이나 사진)’로 아침 을 연다.“처음엔 이런 것도 하시네 싶어 신기했는데 이젠 지친다”며 “친구끼리 하는‘떼톡’(똑같은 내 용을 여러 명에게 보내는 것) 같으 면 싫은 내색이라도 하지 시어머니 라 울며 겨자 먹기로 일일이 답한 다”고 토로했다. 페이스북을 하는 주부 안혜진(40) 씨는 어느 날 시어머니(78)가‘친구 신청’을 해오자 페이스북을 탈퇴한 뒤 바로 다른 계정으로 재가입했다. “시어머니와‘페친’이 되면 내 일거 수일투족이 감시 대상이 될 것 아닌 가. 죄송했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실제로 시

어머니와‘페친’인 김미영(38)씨는 아무 생각 없이 남편이 사준 생일 선 물‘인증샷’을 페북에 올렸다가“내 아들 너무 멋지다”는 어머니의 댓글 을 보고 화들짝 놀라 게시물을 삭제 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카톡 교환 이 시어머니의 질투를 유발하기도 한다. 결혼한 아들을 둔 임모(70)씨 는“남편이 하트 이모티콘 가득 넣 어 며느리가 보낸 카톡을 보면서 입 이 귀에 걸린 걸 보면 나한테나 좀 저러지 싶다”며“둘이 뒤에서 내 흉 보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하 소연했다. 가족‘단톡방’(단체 카톡방)도 종종 문제를 일으킨다.‘워킹맘’유 지영(40)씨는“얼마 전 시아버지가 시어머님, 시누이, 형님 등 전 가족 12명을 초대해 단톡방을 만들었다” 며“일하다 보면 바로 답 못 할 때가 있는데 그러면 어김없이‘무슨 일 있느냐. 왜 답이 없느냐’채근하신 다”고 했다. ◇시어머니: 성의는 알아야지! 시어머니들도 할 말은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신세계를 접한 60~70대 장년층은‘이미지 짤’이나 좋은 글 귀 등을 친구들과 나누는 것으로 적

적함을 달랜다. 얼마 전 카톡을 시작 폰을‘비행기 모드’로 해놓고 카톡 한 김윤자(65)씨는“친구가 보내준 내용을 확인하는 방법”을 권한다. 좋은 격언을 며느리에게도 보여준 이렇게 하면 상대방 카톡 화면에선 다”며“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어 ‘미확인’으로 표시되면서 카톡 내 렵게 보내는 건데 그게 부담스럽다 용을 읽을 수 있다. 김씨는“확인하 니 섭섭하다”고 했다. 고 답을 안 하면 시부모님께서 섭섭 말보다 카톡으로 대화하려는 며 해하고, 그렇다고 재깍재깍 답하면 느리 때문에 속상하다는 시어머니 으레 답하기를 기대하시게 마련”이 도 있다. 김경자(59)씨는“며느리가 라며“이 방법을 사용하니 부모님이 카톡 보내시는 횟수가 조금 줄었다” 고 귀띔했다. 아침마다 카톡하는 시어머니 주부 정모(33)씨는“페이스북의 궦눈 어두운데도 성의껏 보내궧 경우 게시물을 특정 인물과는 공유 하지 않는‘공개 범위 사용자 지정’ 며느리 궦싫은데 억지로 답해궧 기능을 적절히 활용해 시어머니가 보시면 난감해할 내용은 공유하지 일상공유 넘어 감시공간으로 않는다”고 했다. 궦SNS 속 궨최소한의 거리궩 유지 SNS전문가인 김철환 적정마케팅 갈등은 직접 대화로 풀어야궧 연구소장은“카톡의 경우 시어머니 가 보내는 문자 길이와 비슷한 양으 로 답하는 게 좋다. 그래야 상대가 가족 모임에서는 아무 말 않다가 나 내 얘기에 귀 기울인다는 인상을 줄 ‘아니 중에 카톡으로 섭섭했다고 장문의 수 있다”고 조언했다.‘네’ 문자를 보내 황당했다”며“그런 말 오’의 단답식은 금물. 사무적이란 은 카톡보다는 전화를 하거나 얼굴 인상을 준다. 김 소장은 또“이모티 맞대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콘이나 이미지 짤의 지나친 남발은 상대를 옥죌 수 있다”며“이모티콘 고 했다. 을 적절한 빈도로 쓰는 게 중요하 ◇온라인 갈등 줄이려면 불편한 가족과의 온라인 대화를 다”고 했다. 아랫사람이 마무리 인 줄이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도 생겼 사를 하는 것도‘카톡 에티켓’이다. 다.‘워킹맘’정모(37)씨는“스마트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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᪅ᱥ ᱥᘂ 그래픽=이철원 기자

금리 우대 통장부터 개설 ‐ 계좌이동은 느긋하게소시지 건강하게 먹으려면‐ 삶거나 데쳐 드세요 자동이체 통장 바꾸기 서비스 問答 풀이 【한국】직장인 정모(38)씨는 10년 전 입사 때 만들어 아무 생각 없이 써오던 통장에 혜택이 별로 없어 주로 거래하는 은행을 바꾸려고 생각 중이다. 통장에 걸려 있는 자동이체 17개를 일 일이 바꾸기가 귀찮아 망설였지만, 지 난달 30일 이른바 ‘계좌이동제’가 시행 되면서 자동이체 통장을 바꾸기가 훨씬 가뿐해졌다. 계좌이동제란 통장에 연동 된 자동이체를 인터넷 홈페이지(페이인 포·www.payinfo.or.kr)를 통해 한꺼번에 바꿀 수 있는 서비스다. 2일 페이인포 사 이트에 접속한 정씨는 그러나 주거래 통 장 변경을 잠시 미루기로 했다. 도시가 스·관리비·기부금 등 3개 자동이체는 변 경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정씨는 “나머

지 자동이체 내역만 옮기면 당분간 통장 2개를 관리해야 한다는 뜻인데, 아무리 혜택이 좋아도 그렇게까지 하기는 너무 번거로울 것 같아 계좌 옮기기를 일단 미 뤘다”고 말했다. 서비스 첫날 18만명이 접속해 한때 사 이트가 멈출 정도로 계좌이동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서비스의 세부 사 항에 대한 금융 소비자들의 의문도 커지 고 있다. 주로 거래하는 계좌를 갈아타기 전 숙지해야 할 사항들을 문답(問答)으 로 정리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둘째 날인 2일에도 1만1357명이 페이인포를 통해 자동이체 계좌를 변경했다.

Q. 공과금·월세 등은 자동이체 변경이

안 되더라. 언제쯤 가능한가. A. 현재는 자동이체의 67%를 차지하 는 통신·보험·카드사 등 3개 업종만 계 좌 이동이 가능하다. 공과금·급식비 등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자동이체 항목들 은 단계적으로 서비스에 포함돼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모든 자동이체를 변경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부모님 용돈, 월세 등 개인 사이의 자동이체는 내년 2월쯤 가능하다. 자동이체를 일부만 바꾼 탓에 통장 2개를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싫 다면 모든 자동이체가 가능해진 후, 한꺼 번에 바꾸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단, 우리 은행이 2일 내놓은 ‘첫 거래 고객 이벤 트’(예금 금리 우대 행사로 올해 말까지 만 혜택)처럼, 계좌이동제 시행초기에만 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동이체 는 나중에 옮기더라도, 옮길 통장은 미리

변경 신청을 하면 보통 5영업일(신청일 또 계좌 2개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면 즉 제외) 안에 계좌 변경이 완료되는데, 계 시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좌 변경이 완료된 후 다시 계좌 이동 신 으란 얘기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채소와 함께 볶아‘덮밥’으로 채소 곁들인 궨덮밥궩도청을 좋아 개설해놓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하면된다. 단, 변경하기 전에 자동이 Q. 주거래 통장으로 증권사 계좌를 쓰 권훈정 교수는“단백질을 고온에서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를 먹을 때 체의 출금일을 고려해야 한다. 통신사 등 고 있는데 계좌이동제 대상이 아니라고 “소시지와 햄 안심하고 먹어도 된 조리할 때 발암물질이 상대적으로 발생하는 발암물질은 항산화 성분 Q. 급여를 받는 계좌도 바꿀 수 있나. 돈을 빼가는 회사들은 보통 출금일 약 7 하더라. 앞으로도 시중은행 이용자만 혜 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했 많이 발생하는데, 물에 데치면 섭씨 과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함께 먹 A. 계좌이동제는 통장에서 돈이 빠져 영업일 전쯤 은행에 출금 예약을 걸어 놓 택을 받나. 지만, 엄마들은 찜찜하다. 다섯 살 100도 이상 올라가지 않아 바비큐처 으면 빨리 배출된다. 요리잡지‘수 나가는 자동이체를 바꾸는 서비스이기 는데, 이미 예약이 걸려 있는 상태에서 계 A. 현재 증권사·신협·우체국·저축은 아들을 둔 신민아(37)씨는“고기를 럼 직화(直火)로 굽거나 기름에 볶 퍼레시피’박성주 편집장은 소시지 때문에 돈이 들어오는 급여 이체는 대상 좌를 바꾸면 연체가 발생할 수 있다. 출금 행 등의 계좌는 자동이체 조회·해지만 싫어하는 아이가 그나마 소시지는 을 때보다 낮은 온도에서 익히게 된 ₩햄을 풍성한 채소와 함께 먹을 수 이 아니다. 급여 이체 통장을 바꾸고 싶 일이 7영업일 이상 남지 않았다면 안전 가능하고 변경은 안 된다. 인터넷으로 계 먹었는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다”고 말했다. 있는 요리로 덮밥을 추천했다. 다면 다니는 회사의 급여 입금 담당자(경 하게 그달의 출금이 완료된 다음 변경 신 좌 이동이 가능한 금융사는 16개 시중은 발암물질 그것도 1군(群) 발암물질 ‘물에 삶으면 발암물질이 빠져나 ‘양배추 소시지 덮밥’은 비엔나 리부 등)에게 요청해야 한다. 한 은행으 청을 하는 것이 좋다. 행(지방은행 포함)뿐인데, 단계적으로 서 이라고 하니 불안하다”고 했다. 간다’고 알고 있는 이들도 있다. 권 소시지를 가늘게 썬 양배추, 송송 썬 로만 급여를 받도록 정해둔 회사도 있는 Q.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통신사등 비스 가능 금융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기름 대신 물로 볶으세요 교수는“물을 이용해 데치거나 찌면 쪽파와 함께 토마토케첩₩양조간장 데, 이 경우 급여 통장을 다른 은행으로 이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 않아 연체료 발 소시지₩햄 등 가공육이 암을 발생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조리할 ₩고추장₩후춧가루₩물 등으로 양념 옮기기는 어렵다. 생 등 피해를 보면 어떻게하나. Q. A은행 통장의 자동이체를 모두B은 시키는 이유는 조리 과정에서 단백 수 있어 발암물질이 생성되지 않는 해 볶아서 밥에 얹으면 된다. 덮밥을 A. 금융결제원 콜센터(1577—5500)에 행으로 옮겼다. A은행 통장은 어떻게 해 질 성분인 아민류가 발암물질인‘니 다는 것이지, 가공육에 위해 성분이 컵에 담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컵 Q. 갈아탈 계좌의 번호를 잘못 입력했 피해 접수를 하면 된다. 금융결제원은 부 야 하나. 트로소아민’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 들어있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밥이 된다. 프랑크 소시지를 동그랗 다. 취소할 수는 없나. 당하게 미납·연체가 발생했다면 연체 수 A. 쓰지 않는 통장은 대포통장 악용 등 이다. 살균₩발색 작용을 위해 첨가 볶을 때 기름 대신 물을 사용하면 게 썰어 볶고, 달걀물에 잘게 썬 깻 A. 신청한 날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 수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하고, 신용등급 을 막기 위해 은행을 찾아가 해지하는 것 하는 아질산나트륨도 발암물질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른바‘워터 잎을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스크램 를 통해 취소가 가능하다. 만약 이 시한 이 하락했다면 신용정보회사가 연체 정 이 안전하다. 변할 수 있다. 식약처는“가공육을 프라잉(water frying)’이다. 프라이 블드에그처럼 몽글몽글하게 익혀 을 넘겨도 방법은 있다. 자동이체 계좌 보를 삭제·수정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김신영 기자 찜이나 수육 형태로 먹으면 위험이 팬을 달궈 물을 조금 두르고 소시지나 밥이 담긴 컵에 올려주면‘소시지 훨씬 줄어든다”고 말했다. 볶거나 햄을 볶으면 된다. 기름 섭취량도 줄 깻잎 컵밥’이 된다. 굽지 말고 데쳐 먹 어드니 일석이조다. 소시지₩햄 본연 양파₩피망을 카레가루₩다진 마늘 의 식감과 풍미를 더 잘 느낄 수 있 ₩고춧가루₩소금에 볶아, 데친 프랑 는 조리법이기도 하다. 크 소시지와 함께 빵에 끼워넣은 ‘카레 핫도그’는 항암작용을 한다 는 강황을 섭취할 수 있기도 하다. 핫도그에 넣을 소시지를 굽거나 볶지 말고 데치면 더욱 효과적 이다.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수퍼레시피 제공

소시지 깻잎 컵밥.

부드럽고 따뜻한 궨겨울 오빠궩의 필수 아이템 <33>

라면 여름에도 잘 어울린다. 스웨이드는 프랑스어‘스웨덴산 스웨이드 구두 (�) 장갑(gant� de S��de)’에서 날씨가 쌀쌀해지면 아저씨들 눈 유래했다. 스웨덴에서 스웨이드 가 길이 머무는 곳이 있다. 기모(起毛), 죽으로 만든 장갑을 많이 착용했던 즉 보송보송 털이 난 제품들이다. 하 모양이다. 스웨이드는 표면을 문질 지만 기모 셔츠나 바지를 즐겨 입는 러 기모가 생기게 한 가죽이다. 섬유 남성도 구두만큼은 기모 제품에 인 를 짜 만든 천보다 질기고 따뜻하지 색하다.“구두에도 기모가 있나?” 만 일반 가죽보다 훨씬 부드럽다. 싶지만‘세무’로 흔히 알고 있는 모나지 않고 융화를 잘하는 사람 ‘스웨이드’가 바로 가죽의 기모 버 이 조직의 윤활유 역할을 하듯, 은은 전이다. 한 컬러로 부드럽게 발을 감싸는 스 그런데 남자들은 스웨이드 구두 웨이드 구두는 어떤 차림이든 우아 를 꺼린다. 관리가 힘들 것 같고 추 한 모습을 만들어 준다. 딱딱한 정장 운 계절에만 신을 수 있어서란다. 편 을 입더라도 스웨이드 구두를 신으 견이다. 스웨이드 구두는 의외로 관 면 한결 부드러워 보이고, 짙은색이 리가 수월하고 목이 긴 부츠가 아니 라도 스웨이드 제품을 고르면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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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스웨이 드 페니로퍼.

감이 덜해 온화한 느낌을 만들어낸 다. 솔을 사용해 한 방향으로 가끔 빗어주기만 하면 한 철 잘 신을 수 있다. 단 고깃집에서 튄 기름은 스웨 이드의 기모를 눌러버려 위험하다. 방수처리 효과가 있는 스웨이드 전 용 스프레이 제품을 발라주면 참사 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수더분한 친구, 언제든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친구가 있다면 스웨이 드라고 별명 붙여줘도 좋다. 이 가을 그런 친구, 그런 오빠가 되고 싶다면 스웨이드 구두를 신어보시라. 이헌 패션칼럼니스트₩‘신사용품’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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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2 조선일보

Books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조선일보

통일이 미래다

제29490호 2015년 10월 31일 토요일

나치역사에 가려졌던

누구나 궨절대음감궩을 가지고 태어난다 음악 본능 크리스토프 드뢰서 지음|전대호 옮김 해나무|488쪽|1만8000원 모차르트는 악동(惡 童)이었다. 병든 아버지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하 다 심사가 뒤틀리면 곡의 맨 마지막 부분 화음(和 音)을 의도적으로 빼먹 어 아버지의‘귀’를 괴롭혔다. 일곱 살 부터 유럽 순회 연주를 다녔던 음악 신 동(神童)이 화음 진행의 순서를 어기 면 아버지는 불같이 화를 내며 침대에 서 일어나 다시 치게 했다. 혹독한 연습 으로 키워진 천재 모차르트가 아버지 에게 감행한‘작은 복수’였다. 음(音)에 대한 이런 예민한 감각은 모차르트나 그 아버지만 가졌을까. 독 일 주간지‘디 차이트(Die Zeit)’의 과 학 담당 편집자이자 아카펠라밴드 단 원 겸 음악애호가인 저자는 우리가‘음 악 본능’을 갖고 태어났다고 주장한다. 갓난아기도 기본 3음계로 구성되어 안정적인‘으뜸 화음’(예를 들면 장조 의 도미솔)이 연주에 종지부를 찍어줄 것이라는‘기대’가 깨지면 불안해 한 다는 것. 현대 유럽인이든, 1000년 전 의 아프리카인이든 머릿속에 화음이 ‘내장’돼 있다. 우리는 화음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낀다. 영화에서 무조(無 調) 음악이 깔릴 때 우리는 악당이 모 퉁이에서 나타날 것 같은 불안한 느낌 에 휩싸이지 않는가. 음악의 원형(原型)은 인류가 유인원 에서 벗어나 의사소통 수단을 찾는 과 정에서 등장했다. 25만년간 지구 상에 존재했던 네안데르탈인은 자연계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모방한, 음악과 언어

해나무 제공

음악은 언어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인간이 소통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었다. 집단 구성원들은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유대를 강화했다. 그림은 윌리엄 블레이크의‘춤추는 요정들과 함께 있는 오베론과 티타니아와 퍽’(1786).

음악은 가장 원초적 소통 수단 갓난 아기도 和音 좋아해 태어날 때부터 뇌에 새겨진 것 뇌과학₩고고학 등 동원 증명 궨음악 근육궩 뇌 활성화 시켜 창의적 연주 가능케 해

나치 역사에 가려졌던

가 분화(分化)되기 이전의 무언가로 소통했다. 이는 말(言)은 아니지만 성 조(聲調)와 길이 리듬을 가진‘소리’ 였다. 중국어₩베트남어 등 성조를 가진 언어에 아직 그 흔적이 남아 있다. 특히 네안데르탈인들은‘절대음감’의 소유 자였을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의사 전 달을 위해 음의 높이와 길이를 정확하 게 식별해야 했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요즘 신생아들도 절 대음감을 갖고 태어난다. 하지만 언어 의 습득과 함께 이를 상실한다는 점이 무척 아쉽다. 2008년 이탈리아 밀라노

배상근의 경제학 책갈피 피터 왓슨 지음 | 박병화 옮김 글항아리 | 1416쪽 | 5만4000원 18~19세기 독일 학계 에선 낭만주의 스타일의 자신만만함과 위풍당당 함이 읽힌다. 베를린대 총장을 지낸 철학자 피히 테는 학문이 인류를 부단 히 진보시키리라는 기대 속에“지식은 그 자체로 인간 문화의 한 분야”라고 했다. 언어학자 훔볼트의 목소리 역시 웅장하기 이를 데 없다.“대학은 그 자 체가 목적이며, 가장 깊고 광범위한 의 미에서 학문을 닦는 곳이다.” 실로‘장엄한 빛’이라 할 수 있을 것 이다. 바로크 시대인 18세기부터 20세 기 초까지 3세기에 걸친 시대의 독일은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창조적인 에너 지가 넘치던 지역이었다. 영국에 대학이 두 곳뿐이던 1700년 대에 독일 전역엔 이미 50개 대학이 있 었다. 교육받은 중산계층이 처음으로 생겨났으며,‘유럽 세 번째 르네상스’ 와‘두 번째 과학혁명’이 일어난 곳도 독일이었다. 그 시기‘독일 천재’들의 목록은 눈 부실 정도다. 철학에는 칸트와 헤겔과 쇼펜하우어와 니체, 문학에는 괴테와 실러와 릴케와 브레히트, 음악에는 하 이든과 베토벤과 슈베르트와 브람스, 과학에는 멘델과 슈뢰딩거와 하이젠베 르크와 아인슈타인이 있었다. 휴대하기 버거울 정도로 방대한 분 량의 이 책은 면면히 이어진 이들의 정 신사(精神史)와 상호 영향을 세심하게 짚고, 이 영화(榮華)의 세계가 1933년 부터 단 12년 동안 독일을 지배한 나치 의 역사에 가려져 있음을 안타까워한 다. 절친했던 바그너와 니체가 어느 날 갑자기 사이가 나빠진 이유는‘니체가 사창가에 갔다’는 걸 발설한 의사의 실 수 때문이라는 등 흥미로운 뒷얘기도 많다. 유석재 기자

독일 천재들 꺼내보기

콘서트에 갔을 가능성이 제기돼 패소 했다. 무의식적으로 머릿속에 들어와 있던 소절이 거의 20년 뒤 곡에 포함된 것이었다. 무어가 이를 인식 못 한 것은 인간이 뜻대로 조절할 수 없는‘뇌간(腦幹)’ 이 간여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우리 뇌 에서 눈앞에 뭔가 나타날 때 순간적으 로 눈꺼풀을 감는 등 위험 회피 행동을 관장하는 영역이다. 클래식이든 가요 든 짧디짧은 음악 몇 마디에 잊고 있던 옛 연인과의 추억, 과자 굽는 향기 같은 것이 마법처럼 떠오르는 것도 이 때문 이다. 책은 우리가 왜 음악에 빠져드는지 첨단 뇌과학과 고고학, 수학, 생리학 등 의 최신 성과물을 동원해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뇌의‘음악 근 육’을 기를 것을 권유한다. 피아노를 연습하면 음을 떠올리는 행동과 해당 음을 짚는 손가락의 연결이 자동화되 어 뇌의 활동성도 높아진다. 누구나 한 때 절대음감을 가졌던 만큼 음치라고 움츠러들 필요도 없다. 첨단 과학이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야말로‘예술’의 영역이다. 피아니스 트 아르투르 슈나벨은“음들 사이의 여 백, 거기에 예술이 깃든다”고 했다. 인공지능 컴퓨터가 피아노까지 연주 하지만, 건반을 누르는 손가락의 힘을 조절해 음량을 변화시키고, 4분의 3박 자에서 두 번째 4분 음표는 항상 더 길 게 연주하는 등 패턴을 만들어내진 못 한다. 책 곳곳에 삽입된 QR코드에 스마트 폰을 대면 저자의 설명에 등장하는 연 주를 들어볼 수도 있다. 원제는‘음악 유혹자’(Der �usik�er��hrer). 신동흔 기자

궦길이 없으면 만들면 되지궧 정주영 마인드가 필요한 때

독일 천재들 꺼내보기 저먼 지니어스

대학에서 생후 3일 미만 신생아에게 음 악을 들려주며 뇌를 스캔한 결과, 이들 도 18~19세기 고전음악을 좋아했다. 반면, 클래식을 변형하거나 불협화음 이 들어가면 싫어했다. 음악에 대한 반응은 뇌의 가장 깊숙 한 영역이 간여한다. 2009년 독일 뮌헨 법원은 게리 무어의 1990년 히트곡‘아 직 우울해요(Still got the Blues)’가 독일의 무명 밴드‘유즈 갤러리’의 1974년 곡 노르트라흐를 표절했다고 판결했다. 무어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1970년대 독일에 머물 때 해당 밴드의

박정웅 궨정주영 이봐, 해봤어?궩 “자동차란 게 결국은 양철통 아닌가. 엔진에 양철통 올려놓고 바퀴 달고 핸들 달면 되는 거 아니냔 말이야. ‐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게 오히려 탈이야, 탈.” “조선이 별거야? 큰 배는 다 철판으 로 되어 있어. 설계한 대로 철판을 재 단하고 용접해서 선체를 만드는 것하 고, 철 구조물 가지고 건물 짓는 것하 고 크게 다를 바 없어. 우리는 그런 건 물을 많이 지어 봤어.” 고(故)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자동

차와 조선업에 뛰어들며 한 말이다. 정주영 회장 하면 떠오르는 것이 참 많다.“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서 가 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가능한 길이 열린다”며 나섰던 자동차 독자 개발. 만들어본 적도 없는 초대 형 선박을 사업 계획서 하나로 수주하 고선 조선소가 없어 조선소 독(dock) 을 만드는 동시에 독 밖에선 선체를 건조했던 일. 오일머니가 쌓여 있지만 혹독한 자연환경 때문에 아무도 가려 하지 않았던 중동 건설 시장에 진출해 성공했던 일. 모두 다 실패할 것이라 던 서울올림픽을 유치했던 일 등등. 수많은 일화를 관통하는 것은‘단순하 고 긍정적인 사고로 용기 있게 도전하 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정 회장의 성공 배경에는 또 다른 키 워드가 있다. 언뜻 보기에 무모해 보 이는‘현장에 바탕을 둔 창의적 사고’ 다. 충남 서산 천수만 방조제 공사가 한 예다. 물막이 공사 막바지에 거센 물살로 둑이 계속 무너져 내렸다. 정 회장은 길이 332m의 대형 폐선을 가 라앉혀 제방을 완성했다. UN 사절단 의 UN 추모공원 참배에 맞춰 12월 엄 동설한에 묘지 언덕에 푸른 잔디를 깐 일화는 또 어떤가. 닷새 만에 처리해 달라는, 불가능한 일이었는데 정 회장 은 한겨울에도 푸른 낙동강변 청보리 를 이곳에 옮겨 심었고 푸른 잔디(?) 로 조성된 묘지에 UN 사절단은 만족 해하며 헌화했다. 요즘 우리 경제가 참 어렵다. 기업

들도 살아남고자 앞으로 10년, 20년을 책임질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 다. 프로스트의 시처럼 아무도‘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을 가 야 할 때다. 지금 우리가 불확실성과 위험으로 가득 찬 길목에 있기에 정 회장의 말과 생각이 마음에 와 닿는다. 경부고속도로가 그랬고, 중동 진출이 나 조선소, 자동차 모두 그랬다. 오는 11월 25일은 정 회장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그의 가르침 이 더욱 절실한 요즘, 이 책‘정주영 이봐, 해봤어?’(프리이코 노믹북스, 박정웅)를 권하고 싶다.

의 사나이입니다. 물론 조직생활을 무 시하라거나, 소중한 사람과 나누는 식 사의 즐거움을 모르는 게 아닙니다. 단지 혼자 있기 싫어서 타인과 함께 있는 거라면 오히려 혼자 있을 것. 그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자신에게 중요 한 인간관계가 눈에 들어온다는 거죠. 그리고‘관리 대상’이 아니라‘즐기 는 주체’로서 신체를 바라보자 제안합 니다. 염분과 지방과 알코올을 만끽하 면서도 성인병 발병률은 낮은‘프렌치 패러독스’를 예로 들면서요. 값만 비싼 레스토랑이나 줄 선다는 식당만 뒤쫓기보다, 이런‘미식(美食)

독서’가 당신의‘미식 자부심’을 넘 치게 할 거라 믿습니다. 이번 주 Books의 메인은 외교부 장 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교수의‘외 교의 시대’입니다. 패권대국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외교의 신 (神)’이 필요한 시대라는 정세 판단 도 있었지만, 이토록 쉽고 명쾌하게 국제정치라는 체스 판을 그려낸 국내 교 양서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편집자 레터

나홀로 식사, 궨절대 美食궩을 아십니까 구내식당에서 홀로 밥을 먹을 때가 있습니다. 좀 처량하다 싶기도 하지만, 즐기기도 합니다. 남들의 속도에 맞추 는 게 아니라, 제 리듬과 취향으로 먹 을 수 있거든요. 일 관련 식사 약속이 많은 처지라, 혼자 먹는 밥은 종종 가 장 여유로운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 출간된‘나홀로 미식수업’ (흐름출판₩박현미 옮김)을 공감했던 이유입니다. 게이오대학 환경정보학 부 교수인 후쿠다 가즈야의 차분한 에 세이. 사실 그는 전공보다 문필가로 더

이름난 인물입니다. 배우이자 작가인 릴리 프랭키,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와 함께 문예지‘en-taxi’를 창간했고, 1993년에는 미시마 유키오상(賞)을 받은 작가이기도 하죠.‘나홀로 미식 수업’역시 22회 고단샤 에세이상을 받은 역저(力著)입니다. 아니, 어깨에 힘주지 않고 속삭이듯 쓴 책이니,‘역 저’란 표현은 어울리지 않겠군요. 이‘혼자 먹기의 달인’은“인간관 계 때문에 먹고 싶지도 않은 것을 먹 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진 배짱

바쇼 하이쿠 선집

채백 지음ㅣ컬처룩ㅣ2만8000원

마쓰오 바쇼 지음ㅣ류시화 옮김 열림원ㅣ1만5000원

근₩현대 서울 중심 언 론 현상 기술에 지방의 얘기들을 더하고 조선 후기 국가 아닌 백성들 의 일상적 커뮤니케이션 도 담은 언론 역사.

일본 하이쿠를 완성 한 시인인 바쇼가 남긴 1100편 중 대표작 350편 을 해설과 함께 실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레스 차창 밖 유럽 토랑 1001 정준금 지음ㅣ조명문화사 제니 린포드 등 편집ㅣ마로니에북스 4만3000원 전 세계 미식가들이 ‘나만 알고 싶은’레스토 랑을 소개한 책.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찾을 수 없 는 보석 같은 리스트.

18~19세기 독일 학 계에선 낭만주의 스타 일의자신만만함과 위 풍당당함이 읽힌다. 베 를린대총장을 지낸 철 학자 피히테는 학문이 인류를 부단히 진보시 키리라는 기대 속에 “지식은 그 자체로 인간 문 화의 한 분야”라고 했다. 언어학자 훔볼트의 목소 리 역시 웅장하기 이를데 없다. “대학은 그 자체 가 목적이며, 가장 깊고 광범위한 의미에서 학문 을 닦는 곳이다.” 실로 ‘장엄한 빛’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크 시대인 18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3세기에 걸 친 시대의 독일은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창조적 인 에너지가 넘치던 지역이었다. 영국에 대학이 두 곳뿐이던 1700년대에 독일 전역엔 이미 50개 대학이 있었다. 교육받은 중산 계층이 처음으로 생겨났으며, ‘유럽 세 번째 르 네상스’와 ‘두 번째 과학혁명’이 일어난 곳도독일 이었다. 세계의 베스트셀러 그 시기 ‘독일 천재’들의 목록은 눈부실 정도다. 중국 철학에는 칸트와 헤겔과 쇼펜하우어와 니체, 문 학에는 괴테와 실러와본 릴케와 브레히트, 참전 여성이 전쟁의 민낯 음악에 는 하이든과 베토벤과 슈베르트와 브람스, 과학 에는 멘델과 슈뢰딩거와 하이젠베르크와 아인슈 타인이 있었다. 휴대하기 버거울 정도로 방대한 분량의 이 책 은 면면히 이어진 이들의 정신사(精神史)와 상호 영향을 세심하게 짚고, 이 영화(榮華)의 세계가 1933년부터 단 12년 동안 독일을 지배한 나치의 역사에 가려져 있음을 안타까워한다. 절친했던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 바그너와 니체가 어느 날 갑자기 사이가 나빠진 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1985 이유는 ‘니체가 사창가에 갔다’는 걸 발설한 의사 년 출간한‘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의 실수 때문이라는 등 흥미로운 뒷얘기도 많다. 하지 않았다’의 중문판이 중국 베 유석재 기자 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중국어 제 목은‘나는 여군이자 여인(我是 겿兵, 也是겿人)’이다. 이 책은 제2차 대전에 참전했던 동유럽 여 성 200여명의 스토리를 모았다. 당시 100만명이 넘는 여성이 저 격수₩탱크병₩간호사 등으로 참전 했지만, 누구도 그녀들을 기억하 지 못한다. 남자와 달리 여자는 전쟁의 민얼굴을 고발한다. 처음 사람을 죽였을 때의 공포, 시체 사이를 걷는 처절함, 전쟁터의 사 랑 등을 말한다. 여자는 전공(戰 功)을 자랑하지 않았다. 포연이 그치면 결혼을 준비하는 여자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성을 전쟁 영웅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 TV를 켜면 항일(抗日) 전쟁이나 국₩공(국민당₩공산당) 내전에서 남성보다 더 영웅적으로 싸우는 여성이 주로 등장한다. 중국 드라 마에선 여성도 전쟁 영웅이자 혁 명 전사이다. 중국 독자는 영웅이 아닌 여성의 전쟁 이야기를 어떻 게 받아들일까? 베이징=안용현 특파원

당당왕(중국판 아마존) 신간 베스트셀러 순위 제목

작가(출판사)

1

소용없는 말

바이옌쑹 (장강문예)

2

야서(啞舍)

쉬안써(호남소년)

3

청명상하도의 예원뱌오 암호 (북경연합)

4

어린 왕자

5

연애의 구어 옌궁쯔(북경연합)

6

측천무후

7

전쟁은 여자의 스베틀라나 알렉시 얼굴을 예비치(구주출판) 하지 않았다

8

비밀의 정원

조해너 배스퍼드 (북경연합)

9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에 관해

천안니(저장인민)

10

장이싱의 24년 장이싱(북경연합)

어수웅₩Books 팀장

북카페 한국언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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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000원 45일간 자동차로 유 럽 구석구석을 여행한 교수 부부가 하루하루 일상을 기록한 길 위의 기록.

생텍쥐페리 (신레이출판) 왕샤오레이 (강소문예)

※ 10월 22~29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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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걸어가는데만 15분… 국가 비상사태때 대응 늦어질 우려 國會, 靑거부에도 “재배치 예산 주겠다” 다시 요청키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 을 통합하자’는 국회 제안을 청와대 가 거부한 이후에도 “이번만큼은 청 와대가 결단해야 한다”는 정치권 요 구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청와대는 “업무에 문제가 없 고, 국민들이 그런 예산 쓰는 걸 좋아 하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는 여야(與 野)인사들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 동이 500m 떨어져 보고하러 가는 데 만 15분이 걸린다. 국가 비상사태 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다시 얘기가 나온 김에 역대 정부에 서 무산됐던 집무실·비서동 통합 논 의를 사업 검토 단계까지라도 발전시 켜 보자고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배 치를 주장하는 여야 의원들은 이달말 까지 진행되는 내년도 예산 심의에서 청와대 측에 “집무실·비서동 통합 설 계 용역 예산을 수용하라”고 다시 요 구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앞서 여야 의원들이 청와대에 설계 용역비를 내 년 예산으로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청

와대 측이 거절해 무산된 바 있다. 예 결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 은 본지 통화에서 “예결특위 차원에 서 해당 사업을 논의해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운영위에서 이 문제를 꾸 준히 제기한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은 “이번 정부가 결단하지 않으면 결국 부담은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예결특위 새정치민 주연합 간사인 안민석 의원도 “청와 대 재배치 예산에 대해 우리는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 다시 논의할 수 있

다”고 했다. 여야에서는 “이번에 예산 을 받아 설계 용역을 하고, 실제 공사 는 다음 정부 인수위가 결정하는 방 법이 있다”고도 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현재까지 “향후 1 년간 내부적으로 검토해 보고, 2017 년도 예산안 심사 때 논의해보자”는 입장이다. 청와대로서는 임기 중 대 규모 공사에 따른 업무 불편, 대통령 경호 체계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 등이 따를 수 있다. ‘그동안 소통이 잘 안 됐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 칠까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있다. 예산을 늘리는 증액(增額) 권한은 정부에 있다. 따라서 청와대가 끝까 지 반대하면 국회가 억지로 예산안에 끼워넣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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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건물 재배치 靑 건물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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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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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상황때 벙커에 모이는 시간‐ 백악관 5분, 청와대는 20분 국회, 靑에 수용 재요구키로 청와대에서 근무해 본 인사들은 거의 전부가“참모들이 대통령을 만 나려면 10분 넘게 이동해야 하는 현 재의 청와대 배치는 문제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청와대에서 대통령 집 무실이 있는 본관(本館)과 참모들 이 사용하는 위민관(爲民館₩비서 동) 사이의 거리는 500m다. 이명박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동관 디 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은“참모 가 자기 사무실에서 대통령 집무실 안에 들어가는 시간을 따지면(걸어 서) 20분은 족히 걸린다”고 했다. 촌 각을 다투는 안보 위기나 국가 재난 에선 심각한 판단 지연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는 시간이다. 실제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 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벌어졌을 때,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했지만 실제 회의가 시작된 시간은 소집 후 15~20분이 지난 뒤였다. 당시에 근 무했던 여권(與圈) 인사는“안보실 에서 본관까지 보고를 하러 왔던 시 간까지 합치면 20분도 넘게 걸렸다” 고 했다. 미국 백악관은 같은 건물에 대통령과 참모들 사무실, 위기대응 실까지 함께 있기 때문에 5분도 걸 리지 않는다. 또 신속하게 드나들 수 있는 구조였다면 작년 세월호 사태 때 불거졌던 박근혜 대통령의‘7시 간 행적’논란 같은 일은 벌어지지 도 않았을 거란 지적이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효재 전 새누리당 의원은“기본적으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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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기자, 청와대₩백악관 제공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기와 건물)과 비서진이 근무하는 위민관이 500m 떨어져 있어 이동에 10분 넘게 걸린다. 집무실 내부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공간을 대부분 비워둬, 참모들이 토론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형태다(왼쪽 사진). 반면 미 백악관은 대통령과 참모들이 같은 건물 내에서 일하며, 집무실도 대통령과 참모들이 둘러앉아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오른쪽 사진).

대통령 호출땐 굯타고 이동

냐”라며“세상의 어느 나라도 대통 령 내지 총리 집무실이 이런 식으로 비서동에서 본관 가려면 참모들 사무실과 떨어진 경우는 없 관문 2개₩경비초소 거친 뒤 다”고 했다. 검색대 통과 절차도 마쳐야 ◇과거 근무자“말도 안 되는 구조” 과거 근무자들은 현재의 구조는 “요즘 시대에 말도 안 되는 배치”라 궦靑 건물들 非실용적 배치 고 했다. 이명박 청와대 국정기획수 靑 추진이 쉽지 않으면 석이었던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대 국회가 나서 바꿔야궧 면 보고를 위해 본관까지 가더라도 앞의 대통령 일정이 늦어지면 다른 통령과 참모들 간 거리는 버저를 누 업무를 보지 못한 채 무작정 대기실 르면 2초 내에 갈 수 있는 거리에 있 에서 기다려야 한다”며“같은 건물 어야 수시로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으 이라면 자기 사무실로 갔다가 오겠

지만, 굳이 본관까지 간 상태에서 다 시 왕복 30분 정도를 오가는 데 허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무현 청와대 행정관이었던 권 혁기 새정치연합 전략기획국장은 “비서동에서 본관으로 한번 가려면 관문 2개와 경비 초소를 통과해야 하고 검색대 통과 절차도 거쳐야 한 다”며“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 내 에서 (또 다른) 청와대로 존재하는 것은 일종의 퇴보”라고 했다. 김대 중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강봉균 전 민주당 의원은“현 청와대 내 건물 들이 실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구조인데,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 라고 했다. 자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가 추진해 줘야” 노무현 청와대에서 춘추관장을 이명박 청와대 대통령실장이었던 전직 청와대 근무자들은 최근 여 지낸 서영교 새정치연합 의원은“현 임태희 전 노동장관은“청와대가 저 야(與野) 의원들이‘청와대 재배치 재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에 비 런 구조로 있는 한 청와대 내의 소통 추진 예산을 주겠다’고 밝힌 것을 서진 방을 더 배치하든지, 아니면 비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못하는 숙 계기로“이번 기회에 국회와 청와대 서동 리모델링을 통해 대통령 집무 제가 될 것”이라며“임기제 대통령 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현 실을 배치하고 대통령이 참모들과 이 추진하기 쉽지 않으면 국회가 나 정부에서 재배치 설계 등 준비를 끝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재배치가 필요 서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동관 내고 다음 정부가 인수위나 임기 초 하다”고 했다. 노무현 청와대 정책 전 수석은“전화로 지시를 내릴 수 반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것 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도 있지만, 대면하는 상황이 아니면 이다. 김영삼 정부 청와대 2부속실 “이제 누가 집권하든 이 문제를 통 대통령의 표정이나 느낌을 (참모들 장이었던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치 효율성 및 원활성의 차원에서 접 이) 잘 모를 수 있다”며“이런 상황 “청와대 건물 재배치는 해야 하고, 근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바로 권위적 소통이 되는 것”이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비서실을 더 최재혁₩선정민₩김아진 기자

참모 對面보고 가능케 한 건물에 입주

예산낭비 비판 우려‐ 임기 중 공사 불편‐ 소통不在로 보일까 궨없던 일로궩

선진국선 어떻게 배치하나 제와 관련해 업무보고를 받는 등 관 역대 정부는 왜 못했나 심을 보였다. 박근혜 대선후보 시절 역대 정부 모두 청와대 구조의 불 엔 안대희 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편함을 알았지만 제대로 된 재배치 으로부터 청와대 참모와 대통령이 시도는 해보지 못했다.‘예산 낭비’ 한 공간에서 일하는 방안을 보고받 라는 비판이 두려웠고, 임기 중에 청 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더 와대 내부 공사를 벌일 경우의 불편 이상의 진척은 없었다. 이에 대해 김 함 등이 재배치에 손을 대지 못한 중 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에 요한 이유였다. 경내 부지 문제나 경 서“청와대의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 호상의 애로 등 현실적인 난관도 있 모델링하면 여러 가지 대체 수단이 었다. 있어야 되고, 지금 박 대통령은 예산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승리 직후 절감에 매우 관심이 깊기 때문에 그 였던 2013년 1월 대통령직 인수위는 것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 재배치 문 재배치를 추진할 경우 자칫 야권(野

圈)이 제기해온‘불통’문제를 청와 의가 있었다”며“하지만 구체적인 대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까 재배치 안까지 검토하지는 못했다” 봐 소극적이란 관측도 있다. 고 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본 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새정치민주 관은 지난 1991년 노태우 대통령 때 연합 의원은“당시 본관과 비서동을 신축됐다. 당시는 대통령 의전과 경 합치는 문제를 검토했는데, 본관 구 호 문제에 집중하면서 본관을 다른 조상 도저히 리모델링이 안 됐다”며 건물들과 떨어지게 배치했다고 한 “그렇다고 해서 기존 건물을 헐고 다. 김영삼 전 대통령 때 청와대 제2 새 건물을 짓는 것은 혈세 낭비 논란 부속실장이었던 정병국 새누리당 을 부를 수 있어 더 이상 검토되지 의원은“임기 말기 차남 현철씨 관 않았다”고 했다. 련 의혹 사건들이 터지고 나서야 대 노무현 정부에선 청와대 재배치 통령 집무실과 비서동이 좀 더 밀착 대신 비서동인 위민관을 한 동 더 신 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부 논 축하면서 대통령의‘간이 집무실’

을 만들었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 실장은“위민관 신축을 두고도‘왜 청와대 건물을 지으려고 하느냐’는 비판들이 나와서 재배치는 시도하 지 못했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에 서도 본관은 의전용으로만 쓰고, 비 서동 건물을 미국의 백악관처럼 사 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한다. 임 태희 당시 대통령실장은“일단 설계 안을 만들어보자는 말까지 내부에 서 나왔지만, 이 전 대통령이‘지금 경제가 어려운데 말이 되느냐’라고 해서 접었다”고 했다. 김봉기₩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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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진국의 대통령₩총리 집 무실은 참모들의 업무 공간을 최 대한 가깝게 배치해 수시로 대면 보고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 ₩Oval Office)이 있는 백악관 웨스 트윙 건물 1층에는 비서실장, 부통 령, 안보보좌관, 대변인 등이 함께 입주해 있다. 지하에는 상황실, 국 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 국토안보 부실이 있어 테러 등에 발 빠른 대 처가 가능하다. 2층에는 국내 정책 및 국가 경제 관련 부서를 뒀다. 역

시 대통령제 국가인 프랑스도 마찬 가지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엘 리제궁에는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 요 보좌진이 같이 입주해 있다. 의원내각제 국가의 총리와 참모 는 더 밀착해 있다. 도쿄의 일본 총 리 관저에는 총리와 부총리, 관방 장관 등이 같은 층(5층)에서 근무 한다. 2001년 신축된 베를린 독일 총리 관저 역시 총리 집무실과 비 서실들이 바로 붙어 있는 구조다. 런던 중심가의 영국 총리 관저‘다 우닝가 10번지’는 재무장관 관저 (11번지)와 집 안쪽으로 연결된다. 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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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7일 토요일 통일이 미래다

돈 푸는원양 중국,선원(遠洋船員) 한국은 대비하고 있나 1957년 6월 26일. 230t짜리 배 한 척이

동서남북 수산업체 사람들 환송을 받 해양경비대와 으며 부산항을 떠났다. 이승만 대통령은 “ 남쪽으로 김 기 훈배를 몰아 나라가 살 길을 찾으 라”며 이 배를 ‘지남(指南)호’라 불렀다. 참 디지털뉴스본부 치잡이 배였다. 경험도 기술도 없는 선원 콘텐츠팀장 들은 악전고투했다. 배에 물이 부족해 세 얼핏 보았을 중국이 금융 강국으로 수도 못했다. 8월때15일 광복절 인도양에서 발돋움하는 데이터인 줄 참치가 알았다.걸렸다. 위안화 지남호 선원들 낚싯대에 (貨) 후 국제화와 상하이 금융자유지대 개 건국 처음 낚아 올린 참치였다. 설▶원양어업은 같은 금융 개조 작업을 수년 전부터 해 1966년부터 급성장했다. 왔기 때문이다. 세계 제조업을 장악한 중 박정희 정부가 달러벌이 사업으로 키웠 국이 미국이 지배하는 금융업에서도 약진 다. 가난한 조국에서 일을 못 찾은 청년들 한다면 의미심장하다. 하지만 자세히 보 은 월급쟁이 두세 배를 버는 원양 선원을 면서 호기심이 불안으로 바뀌었다. 꿈꾸며 몰려들었다. 대학생과 회사원도 중국 국가통계국은 GDP(국내총 많았다. 대서양에 접한3분기 스페인 라스팔마 생산)가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그리 스항이 우리 어선들의 주무대였다. 1970 고 업종별 성장률도 제시했다. 년대 30여개 선박 회사와함께 1만5000명이 고 4~8%의 저봉(低峯) 10여개를 내려다보 락(苦樂)을 함께했다. 안타까운 사고도 많 며 홀로 우뚝 서 있는 고봉(高峯)이 하나 았다. 한 달에 한명은 희생자가 나왔다. 파 있다.센 금융업이다. 1년 전보다 16.1% 도가 데다 조업 기술이 서툰무려 탓이었다. 증가했다. GDP 성장률이 목표치인 7% 1981년엔 외국 배와 부딪혀 선원 수십 명 유지(保七)에는 못 미쳤지만 시장 예상 보다 좋은 6.9%를 기록하는 데에 일등공 신 밴쿠버 역할을 했다. 지난 6월 말 이후 중국에는 주가 폭락 의 태풍이 몰아쳤다. 그런데 금융업의 무 편집부 편집장 권민수 편집기자 윤상희 기자 문용준·박준형

이 죽었다. 그곳 동포들이 위령탑을 세워 엇이 급성장하면서 경제가 버텨 줬을까. 대서양의 달랬다. 한국은행고혼(孤魂)을 GDP 전문가에게 물어보니“은 목숨 걸고 잡아올린 참치는 행▶선원들이 대출이 15.4%나 늘었기 때문” 이라고 우리 경제를글로벌 일으키는 밑거름이유럽 됐다.재정 전 분석한다. 금융위기와 성기인 1966년부터 87년까지 원양어업은 위기 여파로 실물경기가 침체하자 중국 정부가 마지막 수단인 돈의 힘으로 경제 를 버티게 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영국 방문 길에“올해 7% 성장은 충분할 것”이라고 발언하자, 런민은행은 전광석화처럼 기준 금리를 내리며 돈을 풀었다. 금융 완화 정책은 수술 통증을 줄이기 위한 모르핀 주사에 불과하다. 환자의 생 사는 모르핀 주사가 아니라 수술 성공광 여 8억7000만달러를 벌었다. 파독(派獨) 부에서 결정된다. 중국 경제의 수술 작업 부와 간호사들이 보낸 달러보다 많았다. 은 시선원들은 주석이 줄곧 국유기업의 개 원양 숨은외치는 애국자였다. 그 뒤로 혁, 일대일로(一帶一걟₩유라시아 신실크 우리 경제 규모가 커지고 중국을 비롯한 로드주자와 건설)와 도시화(城鎭化)를 통한 새 후발 경쟁이 심해지면서 원양어업 로운 내수 창출이다. 그러나 국유기업은 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기득권의 싸여 있고, 일대일로와 ▶엊그제철갑에 인천공항에 유골함 네 개가 도시화 정책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도착했다. 라스팔마스에 묻혔던 원양그러 선 니 성장률 하락의 고통을 이겨내면서 빠 원들이다. 유족들은 복잡한 절차와 비싼 르게 체질 개혁을 할 때이다. 하지만 성장 목표치를 정해놓고 뒷심이 부족하자 돈으 로 경제를 부풀리고 있는 것이다. 돈은 원래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은행 금고를 나온 돈들은 중 Editorial Editor in Chief Minsoo Kwon Editor Sang Hee Yoon Staff writer Yong joon Moon ·Jun hyung Park

비용 탓에화(華)자가 그동안 유골을 가져오지 못하 (中)자, 새겨진 부실 국유기 다 정부와 원양업계가 나서 일이 풀렸다 업의 갈라진 담벼락 사이로 빠르게 흘러 고 한다. 40년 고국 땅을 밟은 원양큰 들어 간다. 그 만에 결과 올 들어 부실대출은 선원 고(故) 동생은5중 울음 섞 폭으로 뛰고김용택씨의 있다. 시 주석이 전회에 인 목소리로 말했다. “똑똑하던 형이 친되 서“향후 5년간 성장률이 6.5% 이상은 구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전 재산을 어야 한다”고 했으니, 실물이 부진하면잃또 고 배를 동원할 탔어요.것 형이 보낸 돈으로 가족 금융을 같다. 중국발(發) 금융 거품의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빚을 갚고 논밭을 샀지요. 어머니는 못 이런 와중에 한₩중 금융 친밀도는 보고 떠나셨지만 이제 간 영혼이라도 돌아왔급 격히 높아지고 있다. 리커창(굃克强) 중 으니….” 국▶‘겨레의 총리의 방한을 은행들의 풍요한계기로 내일을한국 위하여 헌신 중국꽃다운 주식₩채권 투자가 늘어나고, 하던 젊은이들이 바다에서위안화 목숨 표시 국채도 발행되며, 상하이에서 원₩위 을 잃었다. 푸른 파도 속에 자취도 없이 안화 직거래 계획이라고 사라져 갔지만시장도 우리는열릴 그들을 결코 잊지한 다. 하지만 금융 거래가 늘어날수록 균열 않을 것이다.’ 시인 박목월이 라스팔마스 에 따른 충격도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다수 위령탑에 새긴 헌사(獻辭)다. 그 굳은 출이 줄면 동남아₩남미 등으로 수출국을 짐과 달리 원양 선원을 기억하는 이는 많 바꾸는 한국은 중국 금융 구조조정에는 지 않다. 아직 해외에서 돌아오지 못한 원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가. 양 선원 유골이 수백기에 달한다고 한다. 요즘고향으로 중국에서는 가정용 금고가 인기다. 이들이 돌아와 편히 쉴 날을 기 한 모델은 300만개나 팔렸다. 도둑이 못 들 다린다. 고 가게 벽에 꽉 부착하는 형태가 좋다고 김태근 논설위원 점원들이 추천한다. 은행을 믿기 어려우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귀금속이나 현금을 움켜쥐고 금고를 찾는다. 중국인들의 vanChosun Media금고 수요가 부정부패 단속 때문이지, 은행 걱 정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The Vancouver Chosun Daily is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Burnaby. B.C. Canada V3N 4R7.

김태형 염경엽의 未生 탈출기

광고부 부장 장지년·이기중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데스크에서 회계 강미진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강호철 스포츠부 차장

밴쿠버 조선일보는 Vancouver Korean Press Ltd.가친구들이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다른 공을 던지고, 힘차게 방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망이를 돌리는 동안, 무거운 마스크와 중 장비 차림으로 홈플레이트 뒤에 쪼그리 고 앉아 있어야 하는 포수는‘동네야구’ 에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포지션이 다. 파울볼에 맞을 때 통증은 말할 수 없 이 고통스럽다. 그래도 그는 초등학교 5 학년 때 처음 야구를 하면서 기꺼이 포수 를 자청했다. 두산에 14년 만의 한국시리 즈 우승 트로피를 안긴 김태형 감독 얘기 이다. 그는“야구 만화에 등장하는 포수 장비가 너무 멋있었다. 홈플레이트 뒤에 서 파이팅 외치고, 투수에게 사인 내는 게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비인기 포지션을 맡은 덕에 잘하건 못하 건 붙박이 주전이 됐다. 그렇게 대학까지 힘든 줄 모르고 선수 생활을 했다. 처음 두산(당시 OB)에 입 단하자마자 포수 선배들이 줄줄이 다른 팀으로 옮기면서 프로 3년 차에 포수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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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이 됐다. 잠깐이었다. 최기 Manager Brian하지만 Jang·Ken Lee 문, 진갑용, 홍성흔 등 국가대표 출신 후 Design kyoung Han·Su Song·Sua Kim 배Eun 포수들이 줄줄이jin 팀에 들어왔다. Accounting Mijin Kang 처음엔 반발했다. 김 감독은“내가 있 는데도 팀에서 포수를 계속 뽑기에‘날 Online Marketing Jong wook Kim 갖고 장난치나’하는 생각에 화도 났고, 코치님이 내게‘애들 좀 reprinted 가르치 Copyright 현역인 2015. Articles may not be without from the때가 publisher. 라’ 고 할permission 땐 벌써 은퇴할 왔나 하는 자괴감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생각 을 고쳐먹기로 했다. 쟁쟁한 감독들을 보 필하면서 그들의 리더십을 머릿속에 차 곡차곡 담았다. 올해 두산에 감독으로 복 귀한 그는 후배들의 잃어버린 근성을 다 시 일깨우면서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선수, 코치, 지도자로 모두 우승을 경험 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 한 넥센 염경엽 감독은 견고한 수비 실력 덕에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명문교에서 주전으로만 뛰었다. 하지만 그 역시 프로 에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후배들의 기세를 견뎌내지 못했다. 한번 주전을 빼 앗기자 조연 자리도 귀했다. 대수비, 대 주자, 대타 번트 요원 등 엑스트라로 그 라운드에 등장했다. 염 감독은“내가 필요 없는 낙엽이 됐 다고 생각하니 너무 비참했지만, 결국 그

런 밴쿠버 현실은☎(604)877-1178 자초한 것”이라고 했다. 여유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있는 가정환경과 적당히 해도 주전으로 한국 ☎ 070-4498-1939 뛸 수 있던 야구 환경이 절실함을 뺏어갔 일반 문의 다고 반성했다. 그는 미련 없이 선수 생 info@vanchosun.com 활을 접고, 구단 업무직으로 제2의 인생 제보 “운동선수 출신이라 못한 을 기사 시작했다. news@vanchosun.com 다”는 소리 듣기 싫어 밤을 새워 업무를 광고 문의 익혔다. 어렵게 코치의 길이 열리자 그는 ad@vanchosun.com 그라운드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수시 로 수첩에 적었다. 그게 다섯 권짜리 야 구 매뉴얼이 됐다. 그 뒤로도 구단 고위 층의 신임을 받다 보니 감독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정치 코치’로 몰려 야구판을 떠날 뻔한 위기를 겪었다. 그의 능력을 눈여겨본 이장석 넥센 히 어로즈 대표가 그에게 2012년 10월 감독 직을 맡겼다. 염 감독은 20년 경험을 토 대로 2013년부터 팀을 3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올려놓았다. 베테랑 감독 뺨치는 듯한 치밀한 전략과 위기 상황에 대비한 선수단 운영 때문에 제갈량에 빗댄‘염 갈량’이란 별명도 얻었다. 두 감독은 선수로는 빛을 보지 못했지 만, 처한 상황에 낙담하지 않고 노력을 통해 제2의 인생에서‘완생(完生)’을 이 뤘다. 야구뿐 아니라 사회의 미생(未生) 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듯하다.

조선일보 제29496호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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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미국 등에 업고 정상회담 끝내니 겁나는 게 없나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의 조기 타결을 위한 교섭을 가속하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합의 했다. 회담 직후 일본 언론 회견에서“올해가 국교 정상화 50주 년임을 염두에 두고 교섭하겠다”고 말했다. 국교 50주년을 거 론한 것은 연내(年內) 타결을 1차 목표로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일본에 가자마자 이를 뒤집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당일 저녁 일본 TV에 출연해“위안부 문제는 1965년 청구권 협정에 따라 완전하게 해결됐다는 기본 입장에 변 함이 없다”고 했다. 4일에는 여당 간부에게“연내(年內)라는 말 이 있으나 연내로 잘라버리면 어려워진다”고 했다는 보도가 나 왔다. 이미 해결됐다면 대체 무슨 교섭을 약속한 것인지, 연내가 어렵다면‘국교 50주년’은 왜 들먹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총리가 이러니 밑에선 한술 더 뜨고 있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 인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장관은 5일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어 떻게 하면 (피해자들의) 마음이 평온해질지, 이제 공은 한국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한국 정부 는‘위안부 문제는 청구권 협정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일본 정 부에 법적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런 입장에 일 본이 어떤 방식으로 부응할 것인지를 논의한 것이 그동안의 위 안부 교섭이었다. 그런데 누구더러 해결책을 내라는 것인가. 정상회담의 뒷이야기가 일본 언론을 통해 연일 흘러나오는 것도 비정상이다.‘일본 측이 위안부 문제 때문에 회담을 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다고 버티자 한국이 양보했다’ ‘일본의 오찬

제의를 한국이 거절하자 아베 총리 주변에서 오찬 따위로 국익 을 깎아 내릴 수 없다는 말이 나왔다’는 등 일방적 내용이다. 일 본은 언제나 당당했다는 말이다. 이런 뒷말은 일본이 과연 이번 정상회담에 진지하게 임했던 것인지 의문이 들게 만들고 있다. 중₩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뒷말이 거의 흘러나오지 않는 것 을 보면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어떻게 구별하는지 충분히 짐작 할 수 있다. 이번에 아베 총리는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복원함으로 써 아베 정부 외교의 최대 약점이던 동북아 외교를 일정 궤도에 올리는 선물을 안고 돌아갔다. 하지만 과거사 문제 해결 없이 한 ₩일 관계의 완전한 복원은 불가능하다. 아베 정부가 미국을 등에 업고 얻어낸 정상회담의 뒤처리를 이렇게 경솔하게 하면서 한 ₩일 관계가 근본적으로 풀리기를 기대해선 안 될 것이다. 우리 외교부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외교부가 애초부터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혔다면 일본의 더티 플레이가 여기에 이 르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 정부는 무엇이 켕기는지 남중국해 문 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 산케이신문 기자 재판 문제 등 정상회담 때 논의한 현안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일본 외무 성이 공개하자 뒤늦게 시인했다. 3년 6개월 동안 정상회담을 거 부하고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부끄러웠던 것인가. 일 본은 이런 외교부의 약점을 파고들며 말을 바꾸고 자질구레한 뒷얘기를 흘리고 있다.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에서 아무 성과도 얻지 못하고 사후 관리에도 실패했다. 외교부의 무능(無能)은 도저히 감출 수 없는 병(病)이다.

박원순 시장, 大選 겨냥한 업적 쌓기가 그토록 급한가 서울시가 내년부터 5년간 만 19~29세 저소득층 미취업 청년 3000명에게 월 50만원의‘최소 사회참여활동비’(청년수당)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취업을 못 하거나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이 구직 활동에 전념토록 돕겠다는 취지다. 여기에는 5 년간 예산 500억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번 정책을 발표하면서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나 토론회 한번 열지 않았다. 연구 용역도 이제야 진행 중이다. 누구에게 어떻게 수당을 지급할지 기준이 명확하지 않 고, 중앙정부와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 박원순 시장이 왜 이렇 게 서둘러서 추진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청년들에게 매월 현금을 주면 당장은 도움이 될지 몰라도 근 본적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주진 못한다. 자칫 청년 실업을 고착화하고 지원금에 의존하는 나쁜 내성만 키울 수 있다. 청년 수당을 받는 사람은 전체 대상자(50만명)의 0.6%에 불과하다.

당연히 수당을 받는 사람과 못 받는 사람 간 형평성 문제가 나올 것이다. 작년 서울시 부채는 6조5809억원으로 2012년(5조2023 억원)보다 26%나 늘었다. 서울시는 그간 영유아 보육 예산이 없다며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각종 복지 비용에 따른 재정 압박도 심하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수당까지 주겠다고 하니 표를 의식한 선심 정책 아니냐는 뒷말을 피할 수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 시장은 경찰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역 고가(高架) 공원을 2017년까지 추진하겠다고 했고, 서울시의 새 브랜드(I.SEOUL.U)도 밀어붙이고 있다. 여러 지역을 돌며 각종 개발 정책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박 시장은 대선 출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서울 시정에 전념하 겠다고 했다. 그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박원순 브랜드’라 할 만한 상징적 프로젝트가 없다고 해서 조급하게 대선용 업적 쌓 기에 나섰다가 시정(市政)을 그르치고 민심도 잃을 수 있다.

연구개발 투자는 배신 않는다는 걸 보여준 한미약품 국내 4위 제약사인 한미약품이 한국 제약 사상 최대인 총 4조 8000억원 규모의 신약(新藥)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한미약품 이 프랑스 사노피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당뇨 신약은 약효 지속 시간을 대폭 늘려 당뇨 환자들이 최장 월 1회만 주사하면 되도록 한 획기적 신약이다.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임상 시험 상태인데도 사노피가 수입하기로 한 것은 이 신약의 가치 를 그만큼 높게 평가했다는 뜻일 것이다. 한미약품의 성공은 매년 매출액의 약 10~20%를 연구개발 (R&D)에 투자하면서 신약 개발에 매진한 결과다. 다른 제약사 들이 외국 약품을 수입해 팔거나 특허 만료된 복제약을 찍어내 며 편하게 돈 벌 때 한미약품은 공격적인 R&D 투자에 나섰다. 2000년대 이후 한미약품의 누적 R&D 투자는 9000억원에 달한 다. 그 결실이 올해 들어 초대형 신약 수출로 돌아오고 있다. 한 미약품은 지난 3월엔 7000억원 규모의 면역치료제, 7월엔 8000

억원 규모의 폐암 치료제를 해외에 파는 계약을 맺어‘수출형 제약’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주었다. 한미약품도 10년 전까지는 리베이트(약품 사용 대가로 의₩약 사에게 제공되는 금품₩향응)를 뿌리는 영업력의 제약사로 유명 했다. 그러나 정부가 리베이트 규제에 나서면서 복제약 영업이 한 계에 부닥치자 R&D 신약 개발 중심으로 방향을 틀었다. 처음부터 좁은 국내 시장 대신 수출 시장을 겨냥한 신약에 승부수를 걸었다. 한국 제약업체가 초대형 글로벌 제약사와 정면으로 경쟁하기 는 힘이 부친다. 한미약품이 15년간 쏟아부은 R&D 투자액도 화이자가 1년간 쓰는 R&D 금액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한 미약품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했고 이것이 성 공을 거뒀다. 과감한 R&D 투자에 한국 제약, 나아가 한국 제조 업의 미래가 달려있다. 연구개발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진 리를 한미약품이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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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의 마라톤 34번의 인생

문송천 교수는 구두를 발 사이즈보다 2㎝가 량 큰 것을 신는다. 왼쪽 발볼이 너무 넓어 맞 는 구두가 없기 때문이다. 외국 출장 갈 때마 다 구두를 산다는 그가 지금 신고 다니는 구 두는 11년 전 스페인에서 5만원쯤 주고 산 싸구려 구두다. “걷기에 편하고 땀이 덜 차서 신는다”고 했다. 그의 옷이며 구두는 남루할 만큼 검소했으나 손목에 찬 삼성 기어만큼은 반짝반짝 빛났다. 김지호 기자

‘한국 전산학 박사 1호’ 카이스트 문송천 교수 “제가 컴퓨터에 처음 관심 가진 게 1970년입니다. 그때 전 세계 중·고생 가운데 컴퓨터에 입문한 사람이 20명 남짓 돼요. 그 학생 중에 중3이던 빌 게 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있었고 고3이던 제가 있었죠.” 이 사람은 약장수가 아니다. 카이스 트 교수다. 그는 중동고에서 전교 1등 을 하다가 숭실대 전산학과에 입학했 고, 카이스트 대학원 수학과를 수석으 로 졸업했으며, 24세에 대학교수가 됐 다. 현재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서 30 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마라톤 을 34번 완주했으며 그때마다 기부한 금액이 도합 5000만원을 넘는다.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홍릉 학교까지 매 일 걸어서 출근했으며, 김포공항까지 걸어가 출장을 가기도 했다. 국내 인터 넷 해킹·보안의 최고 전문가를 자처하 는 문송천(63) 교수다. 매우 다양한 이 야깃거리를 가진 문 교수가 최근 조선 일보 춘천마라톤을 완주하고 또 1m에 10원씩 42만1950원을 기부했다기에 만나러 갔다. 서울 이문동 천장산의 단 풍이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정에 붉 게 내려와 있었다.

—할 말씀이 많은 인생을 사신 것 같 습니다. “사실 제 인생은 IT와 관련해서 특이 하지 별로 특이할게 없습니다. 대개 고 등학교 때 진학 결정을 부모님이나 선 생님과 상의하지만 저는 남이 가지 않 은 길을 가기로 혼자 결정했지요. 그때 전교 1등이면 당연히 서울대 법학과나 행정학과를 지원했지만 저는 고2 겨울 방학 때 컴퓨터를 공부하기로 마음먹 었어요.”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도 그때 컴 퓨터에 관심 가졌다는 건 무슨 근거인 가요. “나중에 빌 게이츠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이 해준 얘기입니다.”

전교 1등에서 숭실대 장학생으로 —고3 때까지 문과였다면서요. “그래서 엄청나게 고생을 했죠. 수학 이 달려서.” 문 교수가 숭실대를 택한 것은 그때 전산학과가 있는 대학이 숭실대뿐이 었기 때문이다. 1970년 생긴 숭실대 전 산학과에 그는 2기생으로 입학했다. 그 가 ‘한국 전산학 박사 1호’가 될 수 있었

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8년 뒤 인 1979년이 돼서야 서울대와 이화여 대에 전산학과가 생겼다. 박정희 대통 령의 서울 인구 억제 정책 때문에 학과 신설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우리 과 1기생들은 졸업하고 나서 대부분 호주와 캐나다로 취업이민 갔 어요. 그때 우리나라에는 프로그래머 를 뽑는 직장이 없었거든요. 저는 교수 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카이스트에 서 수학으로 석사를 했고, 나중에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어바나샴페인)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를 했죠.” 그는 1981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동기 50명 중 가장 빠른 3년 만에 박 사를 따서 돌아왔다. 문 교수는 그 뒤 줄곧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 미 30년 전에 연구했다는 게 무슨 말 씀인지요. “제 박사 학위가 클라우드 컴퓨팅입 니다. 그때는 ‘분산처리 시스템(Distributed Processing System)’이라고 했지만 개념은 똑같은 거예요. 클라우 드라는 게 전력 공급과 개념이 같습니 다. 한국전력이 서울과 각 지방에 있지 만 각 지역 전력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남는 것은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하는

식이거든요. 빅데이터 역시 그때는 수 퍼데이터 또는 베리 라지 데이터(Very Large Data)라고 불렀지만 역시 일리 노이대에서 연구하던 것이죠.” —공부만 해온 인생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전쟁 중(1952년)에 저를 낳아 개성에서 피란했습니다. 아버지 는 목수 일을 하셨죠. 너무나 가난했 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공부했습니 다. 고등학교 때는 월간지를 팔아 학비 를 댔고, 숭실대는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카이스트는 국비장학생만 뽑는 데고, 일리노이대 다닐 때도 미국 육군연구소 연구원으로 채용되면서 학비를 면제받았어요. 제가 운이 아주 좋습니다.” —마라톤은 왜 시작한 겁니까. “숭실대 1학년 때 하루 2시간씩만 자 고 공부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장 승배기 길바닥에서 쓰러졌어요. A형간 염이었는데 온몸에 황달이 번지고 숟가 락 들 기운도 없었죠. 그때부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카이스트에 입학하면서 테니스를 치기 시작했는데 1999년 마 라톤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걷기 시작 한 거죠. 사실 어렸을 때 제가 약골이었 습니다. 고교 때 전교 1등에서 10등까지 오락가락했는데 특히 체육 점수가 안 좋으면 등수가 떨어졌죠.” C3면에 계속

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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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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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뛰기위해 압구정서 홍릉까지 매일 걸어서 출근 문송천 교수

사람이기도 하다. ▶C1면에서 계속

24세에 교수… 컴퓨터 전공이라 가능 압구정동에서 홍릉까지 걸어서 출근 문 교수의 테니스 실력은 지금도 아마추 어 최고 수준이다. 그는 실제 1988년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대회에 나가 우승했다. 그 는 “요즘도 카이스트 학생들과 게임을 하 는데 예전만 못해도 늘 6대3이나 6대4로 이긴다”고 했다. 1999년 처음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한 문 교수는 2000년부터 걸어서 출근을 시작했 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집을 나와 성수 대교를 건너고 사근동 쪽으로 방향을 틀 어 한양대 캠퍼스를 한 바퀴 돈 뒤 서울시 립대로 가서 한 바퀴, 이후 홍릉의 연구실 로 출근했다. 총 12㎞ 구간이었고, 아침 7 시 집을 나서면 어김없이 9시에 도착했다. —하루도 빼먹지 않았습니까. “2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걸어서 출근했습니다. 겨울 한강에 바람이 불면 영하 20도까지 내려갑니다. 그때 동상에 걸려서 눈 밑에 아직도 다크서클처럼 남 아있습니다.” —마라톤을 하려면 달려야 하지 않습니까. “보통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매주 42 ㎞ 정도 조깅을 해야 마라톤을 소화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테니스를 열심히 했으 니까 걷기만으로도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 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공항까지는 왜 걸어갔습니까. “딱 두 번 압구정동에서 김포공항까지 걸어갔는데, 매일 걸어서 출근하다 보니까 한번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5시간 걸리더 군요. 빠르지는 않지만 소요 시간이 예상 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도 걸어서 출근하시나요. “과천으로 이사한 뒤로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못 걷습니다. 요즘은 버스 타 고 고려대 앞에서 내려 걸어오는데, 그건 걷는 게 아니죠. 가끔 서울숲에서 버스를 내려 예전처럼 한양대 찍고 시립대 찍고와 요. 그러면 한 9㎞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문송천 교수의 별명은 박정희였다. 까무잡잡하고 마르고 귀가 커서 그랬다. 한때 KBS 에서 박정희 역에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다시 제안받으면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 고 했다. 김지호 기자

마라톤 완주는 한 번의 인생과 같다 —마라톤의 매력이 무엇입니까. “마라톤 한 번 할 때마다 인생 한 번 사 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초반 5㎞는 살 살 페이스 조절을 하며 뜁니다. 태어나서 걸음마하고 학교 다니는 시기죠. 이후 10 ㎞까지는 스스로 감탄하면서 신나게 달리 죠. 우리의 20대와 같습니다. 15㎞가 지나 면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하고 25㎞ 지점에 서 큰 위기가 옵니다. 속도를 늦추기도 하 고 걷기도 하지만 끝까지 뛸 수 있을지 자 신이 없어요. 40대 때 ‘회사에서 잘 버틸 수 있을까’ ‘이 길이 정말 맞는 길인가’하고 생 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30~35㎞에서는 너 무 힘들어서 그냥 확 주저앉고 싶지요. 35 ㎞를 지나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몸 은 만신창이인데 마음은 날듯이 가벼워집 니다. 이제 골인이 얼마 안남은 것이지요. 온갖 풍파를 헤치고 노년에 닿는 것입니 다. 그러다가 41㎞ 팻말을 만나면 문득 후 회와 아쉬움이 몰려와요. ‘내가 왜 이렇게 밖에 못 달렸나’ ‘아까 더 힘을 냈으면 기록 이 달라졌을 텐데’하는 것이죠.” 풀코스 마라톤을 5회 완주해 본 내게는

너무나 생생한 비유였다. 마라톤을 미친짓 또는 못할 짓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의아한 수사(修辭)일 것이다. —마라톤 1m에 10원씩 매번 42만1950원 을 기부하셨죠. “1999년 처음 완주한 뒤에 생각해 낸 겁 니다. 마라톤은 혼자 완주하는 게 아니구 나, 물 주고 바나나 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없으면 절대로 못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 은거죠. 그 뒤로 한 번 완주할 때마다 42만 1950원을 냈고, 주변 교수들에게도 ‘내가 뛰는 1m에 1원씩 4만2195원만 내라’고 해 서 모은 돈을 기부했어요.” 그간 문 교수가 마라톤을 완주하면서 기부한 금액은 본인 이 2000만원가량, 주변인들이 3000만원 가량 해서 총 5000만원이 넘는다. 문 교수는 만 24세이던 1976년 숭실대 전산학과 조교수로 임명됐다. 카이스트 입학으로 군 면제를 받은 그는 석사 학위 취득 직후 교수가 됐다. “당시 공대 교수들 은 대부분 석사 출신이었다”는 설명이다. 65세 정년이 되는 2017년 퇴임하면 그는 무려 41년간 현역 교수로 일하게 되는셈 이다. 그는 1979년 상업고등학교 학생들 을 위한 최초의 컴퓨터 교과서를 집필한

—24세 교수면 아마도 최연소 기록일 것 같은데요. “모두 제가 법대를 가지 않고 컴퓨터를 공부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죠. 그때 숭실대 총장이 ‘카이스트 석사는 MIT 석 사와 똑같다’며 전격 채용해서 화제가 되 기도 했지요.” —그런데 왜 경영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겼 습니까. “1980년대에 윈도 같은 컴퓨터 OS 프로 그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논문 도 안 쓰고 수업도 대충 해가면서 그 개발 에 몰두했지요. 당시 금성전자 삼성전자 현대전자에 상용화를 제안했는데 모두 거 절했습니다. 그때 좌절이 너무 컸습니다. 그 후 경영대로 자리를 옮겼죠.” —대기업에서 상용화를 거절한 이유가 뭡 니까. “그때 대기업 간부들이 컴퓨터 프로그 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 같은 것을 만들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아직도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 데이터베이스는 전부 쓰레기 더미 입니다. 절반은 도려내야 해요. 그런 데이 터베이스에서 빅데이터를 뽑아낸다는 건 말도 안 되죠.”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실제 응용하고 있 잖습니까. “빅데이터라는 게 미국 월마트 한 점포 관리부장이 발견한 것입니다. 1990년대 중반 한 월마트에서 수요일 저녁마다 기 저귀와 맥주가 많이 팔린다는 사실을 알 게 됐습니다. 주말에 산 기저귀 한 팩이 수요일쯤 떨어져 가면 아내들이 남편들에 게 전화해서 ‘퇴근할 때 기저귀 좀 사 와’ 그럽니다. 남편은 기저귀를 사러 월마트 에 간 김에 맥주도 한 팩 사 가는 거죠. 그 걸 깨달은 관리부장이 기저귀 옆에 맥주 를 진열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기저귀와

맥주 매출이 무려 5배나 폭증했습니다. 이 런 게 진짜 빅데이터입니다.” —우리 사회의 사고방식이 하드웨어 식에 서 소프트웨어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 장해 왔는데요. “일단 정부 아이디어가 모조리 하드웨어 적입니다. 공인인증서와 아이핀으로 모든 보안을 하라는 게 대표적입니다. 국민이 불 편하고 국제 경쟁력도 없습니다. 전에 IT 전문가 출신 정보통신부 장관이 ‘휴대폰 감 청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걸 보면서‘정치권에서 살아남으려면 저런 거 짓말도 해야 하나 보다’고 생각했어요. 이 번에 서울시 표어 ‘아이 서울 유’도 그래요. 세계 어느 도시나 랜드마크가 상징이지 런 던이나 뉴욕에 표어가 어디 있어요. 길거리 에 여당이고 야당이고 현수막 내거는데 유 치해 죽겠어요. 우리가 그런 수준밖에 안 됩니까. 길에만 나가면 무법천지예요. 오토 바이가 차도로 가고 인도로 가고 역주행하 고 횡단보도로가는 나라가 어딨습니까. 아 프리카, 중남미를 가도 이렇게 무질서하지 는 않아요. 이게 모두 겉모습만 중시하는 하드웨어적 사고방식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 마인드 없이는 국가경영 안 돼 —대기업은 마인드가 조금 낫겠죠. “삼성 스마트폰 OS가 뭡니까. 구글에서 제공하는 것 아닙니까. 구글이 돈 되니까 주지 삼성이 예뻐서 주나요? 컴퓨터나 휴 대폰 본체의 OS를 삼성이 만들어야만 애 플의 벽을 넘을 수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이 0.8%입니 다. 이런 식으로는 경쟁이 안 되죠.” —학생들에게 시험 대신 글쓰기를 시키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까. “한 20년 전부터 제 강의에는 시험이 없 습니다. 한 학기 동안 3페이지짜리 작문 을 쓰게 하고 그걸로 평가합니다. 한 번에 한 문단씩 쓰게 해서 혹독하게 고치고 가 르쳐서 학기말에 완성시키는 거죠. 요즘 대학가 시험 부정행위가 말도 못합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신문도 많이 읽 어야 합니다. 그것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글쓰기예요.” 그는 굵직한 해킹 사고가 날 때마다 국 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해커들을 상대했 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 등 제3세 계를 다니면서 최신 IT 동향에 대해 가르 쳐주는 봉사활동도 39세 때부터 매년 해 오고 있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로서 해킹을 막는 가 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주민등록번호를 생년월일로 하지 말고 신용카드나 여권 번호처럼 바꿀 수 있도 록 하면 해킹 99%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아 니 지난번 카드 3사 해킹됐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주민번호 변경 제도를 포함해 서 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아무 것도 안 하잖아요.” —왜 주민번호가 문제인가요. “생년월일이 앞자리잖아요. 해커가 데 이터베이스에 침투해 생년월일과 이름만 치면 주민번호 뒷자리가 줄줄 나옵니다. 요즘 주민번호 뒷자리 안 써도 되니까 좋 아졌네 하던데, 좋아진 거 좋아하네. 이름 과 생년월일만 알아내면 단칼에 정보를 찍어낸다니까요. 미국 사회보장번호는 외 울 필요가 없을 만큼 쓰는 일이 적고, 영국 은 주민번호 자체가 없어요.” —주민번호를 바꾸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까요. “옛날 수작업하던 시대나 그렇지, 지금 은 1000억원 미만으로 두 달이면 바꿉니 다. 주민번호 정책 결정할 때 행정학자들 이 관여하는데 비용을 계산 못 해요. 그러 니까 몇조 원이 든다는 둥 엉뚱한 소리 하 고 사회적 혼란이 예상된다는 탁상공론이 나 하고 있죠.” 그의 이름(松天)은 부친이 고향인 개성 송악산에 “소나무 천지더라”며 지어준 것 이다. 테니스와 마라톤으로 체중 60㎏을 항상 유지한다는 그의 얼굴은 햇볕에 오 랫동안 그을렸고 몸은 말랐으나 탄탄해보 였다. 소나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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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77) 경인양행 명예회장은 ‘사카 린 전도사’로 불린다. 만나는 사람마다 붙 잡고 “건강에 좋은 사카린을 드시라”고 권 한다고 붙은 별명이다. 그는 2004년 국내 유일의 사카린 제조업체인 제일물산공업( 현 JMC)을 인수했다. 경인양행은 연매출 2800억원의 대표적 중견 섬유염료 기업. 애초 목적은 사카린이 아니라 JMC가 같 이 생산하고 있던 중간 염료였다. 인수 후 들여다보니 사카린이라는 화학 첨가물이 JMC 매출의 40%나 차지하고 있었다.

‘사카린 세대’도 멀리했던 사카린 “처음엔 저도 ‘이거 발암물질 아닌가’라 고 생각했었죠.” 김 명예회장은 ‘사카린 세 대’다. 설탕이 귀했던 1950년대에 값싼 사 카린으로 단맛을 보며 자랐다. “그때는 가 정에서 단맛을 내고 싶으면 거의 다 사카 린을 넣었죠. 김치, 장아찌 같은 밑반찬은 물론이고 집에서 만드는 꽈배기에도 사카 린이 들어갔어요.” 어릴 적엔 부엌 찬장에 놓인 사카린 봉 지를 꺼내 친구들과 몇 알갱이씩 나눠 먹 은 적도 있었다. “뒷맛이 썼지만 그래도 달 아서 좋았다”고 그는 추억했다. 그렇게 좋 아하고 익숙했던 사카린이 언제부턴가 암 유발식품으로 돌변해 소비자로부터 멀어 졌다. 1977년 캐나다 국립보건연구소가 사카 린을 먹은 쥐들에게서 방광암이 발생했다 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이 계기였다. 이 결과를 인간에게 곧바로 적용할 수 없음이 추후 연구로 밝혀졌지만 한 번 발암물질로

【한국】‘저 또한 취업 준비생 시절 수 차례 고배를 마셨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 려니 참으로 조심스러워집니다.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음을 알기 때문입니 다.’ 지난달 27일 이수그룹이 신입사원 서 류 전형 탈락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취업 준비생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이수그룹은 탈락자들을 위로·격려한 것은 물론 합격기준과 개인 정보 폐기 계획까지 알렸다. 이 이메일을 받은 김관홍(26)씨는 “탈락 통보조차 제대로 해주지 않는 기업 도 많은데 인간적으로 존중받은 느낌이었

화제 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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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힌 사카린의 명예 회복은 쉽지 않았다. 199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카린 을 인체에 무해한 감미료라고 공식 확인 한뒤에야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은 사카 린에 대한 규제를 풀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 업계는 이미 큰 타격을 받아 국내에 서 사카린을 제조하던 회사 3곳 중 JMC 를 제외한 2곳은 90년대에 사업을 접었다.

“자식같은 제품이 무시당하는게 분해서” 김 명예회장은 JMC 인수 후 본격적으로 사카린을 공부했다. “만약 발암물질일 가 능성이 있다면 업체 이미지 때문에라도 생 산을 중단할 각오였다”고 그는 말했다. 그 는 서울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화학을 전 공한 화학연구원출신이다. “그런데 아무리 공부를 해봐도 사카린은 몸에 좋으면 좋았 지 나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카린은 설 탕보다 300배 더 달지만 칼로리와 혈당지 수(섭취시 혈당이 올라가는 정도)가 모두 ‘ 제로(0)’다. 당뇨병·비만 등 성인병으로 고 생하는 환자들에게 설탕의 대용품이 될 수 있다. 김 명예회장은 국내의 사카린 관련 규 제를 풀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2011 년 처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를 찾아갔을 때 한국에서는 빵·과자·아이 스크림·사탕·껌·잼처럼 사카린이 쓰일만 한 거의 모든 식품에 사카린을 넣을 수 없 게 규제돼 있었어요.” 식약처에 “사카린은 과학적으로 안전하 다”고 호소했지만 “국민 정서가 부정적”이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2012년 식약

처에 행정소송을 걸었다. 1심에서 패하고 항소심에서 소를 취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듬해 식약처에 다시 진정서를 냈다. 작년 10월 식약처는 빵·과자·아이스 크림·사탕 등 식품 종류에 사카린 첨가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관련 고시를 개정했다. 이 과정에서 저명 외국 학자들을 찾아다 니며 조언을 얻기도 했다. 2012년엔 일본 독성학의 권위자인 후쿠시마 쇼지 일본생 학연구센터 국장이 학술대회에서 사카린 의 무해성에 대해 발표했다는 소식을 듣고 도쿄로 날아가 그를 만났다. 2013년에는 ‘ 사카린의 안전성 제고’라는 논문을 발표한 새뮤얼 코헨 미국 네브래스카주립대 교수 를 국내로 초청했다. 지난해 후쿠시마 국

장을 세 번째로 만나러 도쿄에 갔을 때는 고령의 몸에 무리가 와 쓰러지기도 했다. “사카린에 왜 이렇게 열정적인가”를 묻 자 그는 “내 자식 같은 제품인데 그것이 문 제가 있으면 깨끗이 인정하겠지만, 아무 문제도 없는데 홀대받는 것이 너무 분해 서”라고 말했다.

다”고 했다. 요즘 기업들은 불합격을 알릴 때도 조심 스럽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탈락 문구 하나에도 민감해하기 때문이다. 탈락 통보조차 하지 않는 기업명은 온라인 커 뮤니티와 SNS를 타고 빠르게 퍼져 나가

고 탈락자를 배려하는 기업은 좋은 이미지 를 얻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각 기업들은 탈 락자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거절의 기술’ 을 고민 중이다. 최근 트렌드는 지원자들에게 따뜻한 메 시지를 보내주는 ‘힐링형’이다. 파티 대행 사 ‘파티코리아’는 면접이 끝난 후 지원자 들에게 개별쪽지를 넣어줬다. ‘늘 일을 즐 겼다고 말한 에디슨처럼 되고 싶다’고 자 기소개서에 적은 지원자에게는 ‘한국의 에 디슨을 응원한다’는 문구를 적어줬다. 탈 락 사실도 카카오톡으로 알려 불합격자들 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파티코리아 김진 우 대표는 “탈락자들과 최근의 취업난이 나 미래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더 니 다음 공채 때 꼭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광고 회사 이노션 은 면접 참가자에게 ‘오늘 보여주신 열정 과 의지로 도전한다면 세상 그 어떤 것도

이뤄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쓴 종이 를 면접비 봉투에 일일이 넣어줬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선 ‘이노션이 만든 최고의 광고’라는 평을 받았다.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 은 ‘점수 제공형’이다. 취업 포털 인크루 트가 ‘인·적성 검사 응시 후 점수 공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9%가 ‘점수를 알고 싶다’고 답했다. 실 제 롯데그룹은 지원자 평균 점수, 합격자 점수, 본인 점수를 비교 그래프로 만들어 제공해 호평을 얻고 있다. NHN엔터테인 먼트는 하루 동안 회사에 나와 일해보는 방식으로 시험을 치른 후 지원자들에게 항 목별 평가를 전해준다. ‘코딩 기술은 괜찮 았는데 소프트웨어 기술은 미흡했다’는 식 이다. NHN 홍보팀 황현돈 차장은 “전문 개발자들이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기 때문 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

박상훈 기자

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은 “설탕은 당뇨병이나 비만 환자에게 ‘달콤한 살인자’”라며 설탕보다 300배 달지만 칼로리·혈당지수가 ‘0’인 사카린을 권했다.

성인병 막을 수 있지만 한국에선 찬밥 그에 따르면 사카린 규제 완화는 전초전 (前哨戰)에 불과하다. 실제로 한국 사람들 이 사카린을 먹지 않으면 그간의 노력은 의미가 없다. JMC는 연간 사카린 생산량 총 2000t가운데 90% 이상을 미국·유럽 등 외국으로수출한다. “결국 자사제품 홍보가

아니냐”고 묻자 김 명예회장은 눈을 맞추 며 말했다. “우리회사에서 신문에 낸 광고 를 보면 우리 제품이 좋다는 이야기가 없 습니다. 오로지 사카린 자체가 안전하다는 얘기뿐입니다.” 국내 사카린 시장의 60% 이상을 중국산이 차지한 상황에서 ‘남 좋 은 일’이 될지 모르는데도 이런 광고를 낸 것은 한 명이라도 더 사카린에 대한 오해 를 풀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김 명예회장 은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4명이 비 만이거나 당뇨가 있다”며 “당(糖) 대신 사 카린을 섭취하면 다양한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완 기자

다는 평이 많다”며 “왜 떨어졌는지 객관적 으로 설명해줘 탈락자들이 전형 결과에 수 긍하기도 쉽다”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 기업들이 선호하는 방식 은 여전히 ‘통보형’이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불합격했다’고만 알리는 식이다. 점 수 제공 등에는 시간과 비용이 들기도 하 지만 ‘통보형’에도 기업의 고민이 녹아 있 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탈락 통보를 구 구절절하게 하면 오히려 안 좋아하는 사람 들이 있어 간결하게 적는다”고 했다. 실제 KT는 2013년 상반기 공채 때 힐링형을 택 했다 지원자들의 반발을 사서 이듬해 통보 형으로 바꾸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위로 가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더 많이 받긴 했지만 일부 불편하다는 지원자들이 있었 다”며 “그런 반응이 소수여도 기업 이미지 차원에서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성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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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구매자가 10월 거래량 예년보다 높게 끌어올렸다” 밴쿠버부동산協

“매물 감소에도 구매 행렬 이어져”… 단독주택 가격 20.1% 올라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10 월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 서비스(MLS) 기준 10월 거래량이 3646건으로 2014년 10월 3057건보 다 19.3%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10월 거래량은 올해 9월 거래량 3345 건보다 9% 늘었다. 또 올해 10월 거 래량은 지난 10년간 10월 평균 거래 량을 36.2% 초과했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 회장은 “주택 매물은 지난 5년래 가장 적은 상태지만, 주택 판매는 예년에 비

교해 ⅓이상 늘어났다”며 “이런 장세 는 요즘 주택을 판매하려는 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트로밴쿠버 내에서 10월 동안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총 4126건으 로 지난해 10월 4487건이 나온 데 비 해 8% 줄었다. 메트로밴쿠버 MLS에 등록된 전체 매물은 9569건으로 지 난해보다 30% 적고, 올해 9월보다도 11.4% 줄었다. 메트로밴쿠버 주택 매 물량은 2010년 12월 이래로 최저치 를 보였다.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현재 73만6000달러로 12개월 사이 15.3% 올랐다. 매물대비판매율은 10월에 38.1% 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시장 분석가 들은 특정 지역내 매물대비판매율이 일정 기간 12% 선 이하일 때 주택가 격 하락세가 등장하고, 20% 선 이상 일 때 상승세를 탄다고 보고 있다. 메트로밴쿠버 단독주택 거래량 은 10월 중 1437건으로 지난해 10 월 1271건보다 13.1%·2013년 10월 1067건보다 34.7% 증가했다. 단독주 택 벤치마크 가격은 2014년 10월보

다 20.1% 오른 119만7600달러다. 아파트 거래량은 10월 중 1543 건으로 지난해 10월 1268건보다 21.7%·2013년 10월 1098건보다 40.5% 각각 늘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014년 10월보다 11.4% 오른 42만5800달러다. 타운홈 거래량은 10월 중 666건으 로 지난해 10월 518건보다 28.6%· 2013년 10월 496건보다 34.3% 더 많 이 매매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2014년 10월보다 9.3% 오른 52만6700 달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시장 둔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단독주택에 구매자 몰려… 거래 늘면서 아파트도 가격 상승세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 는 3일 10월 부동산 시장 동향을 발 표하면서 “낮은 금리와 강한 수요로 인해 판매자에게 유리한 장세가 유지 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 팅서비스(MLS) 기준 10월 지역 거래 량은 1772건으로 2014년 10월 1448 건보다 22% 늘었다. 예년 10월과 비 교할 때 올해 10월 거래량은 2005 년 10월과 동등한 수준이다. 올해 10 월보다 10월 거래량이 많았던 해는 1992년과 1989년이 유일하다. 2005년 경기후퇴 이전 주택 거래 량이 최고점에 이른 해다. 1989년과 1992년은 각각 영국의 홍콩 반환 계 획 발표와 중국 반환을 앞두고 홍콩

계의 캐나다 이민 러시로 부동산 시 장이 달아올랐던 해다. 조르다 메이지(Maisey) FVREB회 장은 10월 거래량이 거의 역사적인 수준에 이른 점은 놀랍지 않다며 “BC 주는 계속 캐나다 경제성장의 선두에 서있어 이런 상황이 주택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지 회장은 “프레이저밸리에서는 토지를 소유할 수 있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아, 단독주택과 타운홈이 지난 달 주택 거래량의 83%를 차지했다”며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낮은 금리에 눌려있던 수요의 분출에, 가 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 때문으로, 프 레이저밸리에서는 여전히 가격면에 서 접근가능한 단독주택을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이저밸리에서 10월 새로 나온 매물은 2155건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0% 감소했다. 전체 매물은 6535건 으로 역시 지난해 10월 8807건보다 26% 줄었다. 메이지 회장은 부족한 매물로 인해 판매자가 유리하다며 “지역 내 일부 에서는 단독주택 매물이 지난해 이때 쯤 보다 ⅓ 또는 ½ 수준에 머무러 희 소성이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의 원인 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LS주택가격지수 기준 단독주 택 벤치마크 가격은 64만9200달러 로 지난해 10월 57만3500달러보다 13.2%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 은 5.1% 오른 31만3700달러다. 지난

해 10월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29 만8500달러였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 격은 5.5% 오른 20만3100달러로 집 계됐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지 난해 10월 19만2600달러였다. 메이지 회장은 “토지가 있는 주택 매물 부족은 콘도 시장에는 긍정적인 전환을 일으키고 있다”며 “첫 주택을 장만하려는 이들은 타운홈보다는 아 파트를 보라고 조언하고 있는 데, 평 균 10만달러 저렴한 가격에 선택의 폭이 더 넓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지회장은 많은 구매자들이 새로 나온 아파트와 기존 재판매 매물 중 에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을 잘 모르 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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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지역별 부동산 평균가격 (9월 기준) Squamish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617,000 13.4 $389,600 4.1

메트로 밴쿠버 월간 변화율 (Price Index)

West Vancouver 단독주택 아파트

연간 변동률(%)

North Vancouver

$2,447,700 21.0 $694,800 7.9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타운홈

단독주택

연간 변동률(%)

220

$1,212,400 17.8 $659,700 8.0 $373,300 6.1

213.9 8월 2015

200

217.6 9월 2015

180

165.3

Port Moody

Vancouver East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Burnaby

연간 변동률(%)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054,300 $463,100 $370,100

연간 변동률(%)

8월 2015

167.6 9월 2015

160 163.0 8월 2015

166.9 9월 2015

140 120

16.9 10.1 8.1

연간 변동률(%)

Coquitlam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1,136,000 21.4 $566,300 4.2 $331,400 5.7

$902,700 18.2 $432,800 10.3 $283,600 8.9

100

8월

9월

메트로 밴쿠버 연간 변화율 (Price Index)

연간 변동률(%)

Maple Ridge

단독주택 $1,221,900 18.6 타운홈 $448,400 6.0 아파트 $429,600 10.1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524,800 9.7 $296,400 9.2 $165,300 -0.6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20 200

217.6 183.0

Port Coquitlam Vancouver West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2,743,800 19.2 $813,900 7.8 $555,500 12.3

Richmond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1,209,600 20.5 $567,000 10.0 $372,100 6.3

연간 변동률(%)

180

9월 2015

9월 2014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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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100 18.2 $405,600 6.4 $242,600 6.9

155.0 9월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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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9 153.1 9월 2014

9월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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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변동률(%)

Surrey New Westminster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연간 변동률(%)

$825,900 19.6 $437,900 6.2 $301,000 7.3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643,000 $316,300 $206,300

2014년

10.2 4.6 6.2

Langley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2015년

※Price Index란? 2005년 주택가격을 100으로 봤을때 변화율 연간 변동률(%)

$641,400 11.6 $309,900 5.2 $202,100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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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조선 뉴스 Review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조선일보

밴쿠버 집값 폭등 주범은 ʻ중국인ʼ

일만하는 韓, 여유로운 加 주당 근로시간 한국 40.8시간 vs 캐나다 32.7시간… 연평균 420시간 더 일한다

지난 6개월 신규 주택 구매자 66% 중국인 이름… 구매자 직업 가정주부·학생 많아 눈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밴쿠 버 주택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중국 인 투자자들이 지목됐다. 3일 도시계획 전문가인 앤디 얀 (Yan) UBC 겸임교수가 지난해 8월 부터 지난 2월까지 밴쿠버 서부에서 신규 분양된 단독주택 172채를 대 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주택 구 매자의 66%가 중국인인 것으로 나 타났다. 172채 전체 주택가격은 5억2500 만달러였으며, 1채당 평균 가격은 306만달러였다. 가격별로는 200만 ~300만달러가 73채로 가장 많이 팔렸다. 125만~200만달러는 44채,

300만~400만달러는 23채 거래됐 으며, 400만달러 이상도 32채나 팔 렸다. 특히 400만~500만달러 단독주 택의 경우 구매자의 94%가 중국인 인 것으로 집계됐다. 500만달러 이 상 주택의 경우에는 88%가 중국인 이었다. 주택 구매자의 직업을 살펴보면 수입이 적은 가정주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체 구매자의 23%가 가정주부였 다. 사업가는 18%로 뒤를 이었다. 회사 간부와 자영업자는 4%였으며, 학생도 4%를 차지했다.

전체 주택 구매자의 18%는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없이 현금으로 주 택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소유의 주택 중 5채도 모기지 없이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얀 교수는 신민당(NDP) 데이비드 에비(Eby) BC주의원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명기된 주택 구매자들 의 이름을 토대로 이번 연구를 진행 했다. 이에 따라 영어식이 아닌 중 국 이름을 모두 중국인으로 분류했 기 때문에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 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중국인들이 실 제로 밴쿠버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 지난 6개월간 밴쿠버 서부 단독주택 구매자 비율

투기의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얀 교수는 "캐나다는 주택 구매자 의 국적을 취합하지 않고 있어 이번

연구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도 "영어식이 아닌 중국 이름을 가 진 구매자들은 최근 캐나다로 이주 한 중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 했다. 박준형기자

캐나다 달러 가치 더 떨어진다 “올 연말 73센트선, 내년에도 추가 하락 가능성 있어” 캐나다화 가치의 추가 하락 가능 성이 제기됐다. 4일 공개된 스코샤 은행의 월간 환율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1달러는 미화 73센 트선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내년에 는 73센트선을 지켜내지 못할 수 도 있다. 고환율 시대가 당분간 계 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스코샤은행은 캐나다화가 약세 를 보이는 주된 이유를 국제 유가 에서 찾고 있다. 캐나다화가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영향을 받는 자 원통화이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가 올라가면 캐나다화 가치는 상승한 다. 이는 반대의 경우에도 적용되

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스코 샤은행은 국제 유가의 반등 근거 를 현재로서는 찾기 어렵다는 입 장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가 빠르면 다음 달 금리 인 상을 시사한 점도 캐나다화 가치 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 다. 실제로 미 연준이 금리 인상 가 능성을 내비치자 세계 각 주요 통 화가 미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캐 나다화도 이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스코샤은행의 분 석이다. 스코샤은행은 “내후년인 2017

년 말에도 루니는 미화 80센트선 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 상했다. 중앙은행 고시에 따르면 5 일 캐나다화 1달러는 미화 75.94센 트에 장을 마쳤다. 한국 시각 6일 오 전 8시 20분 현재 캐나다 1달러는 원화 864원45전(매매 기준율)에 거 래되고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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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캐나다인들보다 연 평 균 420시간 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주당 근로시간은 8시간이 더 많았다.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개한 '1인당 평균 실제 연간 근로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의 1인 당 평균 연간 근로시간은 1704시간으 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4시 간 줄어든 것이며, 주당 평균 32.7시 간 일하는 것이다. OECD 회원국 평균 (1770시간)보다는 연간 66시간 적은 근로시간이었다. 반면 한국인들은 캐나다인들과 비 교하면 연간 420시간, 주당 8시간 정 도 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1인당 평균 연간 근로시간 은 연간 2124시간, 주당 40.8시간으 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연 간 45시간 더 일한 것이며, OECD 회 원국 평균보다는 무려 354시간 더 많 은 근로시간이다. 특히 OECD 34개 회 원국 중에서는 멕시코(2228시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평균 연간 근로시간이 가장 적은 국가는 독일로 연간 1371시간, 주당 26.3시간이었다. 이어 네덜란드 (1425시간), 노르웨이(1427시간), 덴 마크(1436시간), 프랑스(1473시간)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사진=이미지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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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중국인이 올렸다” 보고서 후폭풍 일부 언론 “정치권이 시인해야”… 중국 언론 “인종차별 우려” 사진=이미지허브

캐나다, 살기 좋은 나라 6위 개인 자유·교육 분야 최상위권…전체 1위는 노르웨이, 한국은 28위 그쳐 캐나다가 개인의 자유와 교육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세계 살기 좋은 국가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한국 은 28위에 그쳤다. 3일 영국 싱크탱크 레가툼 연구소 (Legatum Institute)가 발표한 '2015 세계 번영 지수'에 따르면 캐나다가 전세계 142개국 중 6위에 올랐다. 레 가툼 연구소는 2008년부터 경제, 기 업가 정신, 국가 경영·통치 능력, 교 육, 개인 자유, 보건, 안전·안보, 사회

적 자본 등 8개 분야에 점수를 매겨 번영한 국가 순위를 발표한다. 캐나다는 개인 자유에서 1위, 교육 에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사회적 자 본(6위)과 국가 경영·통치 능력(7위), 경제(8위)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 았다. 기업가 정신은 상대적으로 낮 은 15위에 머물렀다. 전체 1위의 영광은 노르웨이의 차 지였다. 노르웨이는 8개 전 분야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7년 연

속 정상을 지켰다. 스위스가 3년 연속 2위를 차지했고 덴마크, 뉴질랜드, 스웨덴 등이 5위 내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에 이어 호주, 네덜란드, 핀란드, 아일랜드 등도 10 위 내 자리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28위였다. 국가 경영·통치 능력(35 위)과 개인 자유(66위)에서 낮은 점수 를 받았고 사회적 자본은 85위로 하 위권으로 분류됐다. 반면 경제(17위),

안전·안보(17위), 교육(20위), 보건(21 위) 등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은 보건에서 1위에 올랐지만 안전·안보에서 33위에 머무르면서 전 체 1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 에서는 싱가포르가 경제에서 1위를 차지해 전체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19위), 홍콩(20 위), 대만(21위) 등 순으로 조사됐다. 최하위의 불명예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몫이었다.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차드, 부룬디 등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준형기자

밴쿠버 서부 주택 가격을 중국 인이 올렸다는 앤디 얀 UBC 겸임 교수 보고서와 관련해 인종차별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본보 11월 4일자 지면보도) 페어차일드 라디오 등 일부 중 국계 언론은 단 172건의 거래 내 용을 분석한 보고서로 결론을 내 기에는 표본 크기가 지나치게 작 다며, 이 보고서로 인해 인종차별 이 발생할 수 있다는 중국계 커뮤 니티의 우려를 전했다. 한편 관련 보고서의 후속 보도 로 글로브앤 메일지 등 일부 캐나 다 언론은 “주택구매자 데이터를 BC주정부가 더는 숨겨서는 안된

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글로브앤 메일지 관련기사는 “중국에서 온 구매자가 집을 산 후에 집을 비워 둔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 신문사 투고를 통해 공개된 트뤼도 총리에게 보내는 유권자 서신 중에는 외국인의 밴쿠버 시 내 주택 소유를 제한하고, 외국 소 득에 대한 국세청의 감시를 더욱 철저히해 고급주택에 거주하면서 도 세금을 내지 않는 사례는 막아 달라는 청원도 있다. 자유당(Liberal)은 구체적인 내용은 없으나, 저스틴 트뤼도 (Trudeau)총리는 밴쿠버나 토론

토 같은 평균 주택가격이 높은 지 역에 대해 투기가 생활비 상승의 원인인지 조사하고, 캐나다인이 주택을 구매할 수 있게 정책적 도 구를 점검해보겠다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일각에서 는 외국인 주택 구매를 허가제로 하면서 구매시 특별세를 과세하 고, 집에 살지 않을 때는 부재자토 지세(absentee land tax)를 추가로 부과하는 호주식 제도 도입을 검 토하자란 목소리도 있다. 반면에 이 같은 과세가 오히려 집값 상승 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팽팽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노인 요양 비용 급증할 것, 캐나다 미래에 주어진 숙제 “향후 약 30년간 6배 증가, 노인들을 위한 나라 가능할까?” 노인 요양(Continuing Care) 비용 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연구소 컨퍼 런스보드는 3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지출액은 2011년 283억달러에 서 2026년 623억달러, 그리고 2046년 에는 1770억달러로 급증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동 기관의 예상대로 라면 노인 의료를 위한 재원 확보가 향후 캐나다에게 주어진 가장 무거 운 숙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컨퍼런스보드는 관련 지출이 급 격히 상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노 령화에서 찾고 있다. 루이스 테리오

(Theriault) 컨퍼런스보드 부소장은 “캐나다의 인구 지도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의 비중이 늘고 있다”며 “특히 85세 이상 노인 인구의 급증세가 두 드러진다”고 말했다. 노인 인구가 많 아짐에 따라 이들에 대한 의료 지원 액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테리 오 부소장이 전하는 간단한 진실이 다. 그는 “이런 추세만 놓고 보자면 오 는 2026년까지 각종 지원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의 숫자가 71%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리오 부소장이 언급한 추세는 캐 나다 통계청의 지난달 27일자 자료

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체 인구 중 16%가 65 세 이상 노인이다. 국제연합(UN) 기 준 하에서 캐나다는 이미 고령사회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4%에 서 20% 사이일 경우)인 것이다. 통계 청은 “오는 2024년 7월 1일을 기점으 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1% 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같은 기간 전체 인구 중 14세 이하 아동 비율은 16.3%로 예상된다. 컨퍼런스보드는 “2046년에는 노인 중 45만8000명이 요양과 관련해 제대 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고 예측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무 급 간병인 혹은 자원 봉사자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 로 요양 기관에서의 자원 봉사 활동 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이 컨퍼런스 보드의 전언이다. 2011년 기준 돈을 받지 않고 노인 들에게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한 캐 나다인은 530만명으로 추산된다. 2046년에는 이 수가 1160만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컨퍼런스보드는 요양 수요 확대 에 따른 파급 효과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당 분야의 일자리는 2026년까지 연평균 3.1%, 2026년에서 2036년 사이에는 연평균 3.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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