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토(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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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5년 10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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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892호 2015년 10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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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미래, 밝게 보는 이유? 한국과 같은 문제 있어도 비관주의 높지 않아… 젊은 세대도 희망적 인구 서진과 대도시 집중·베이비부머 제2의 삶·이민 유입 증가 예상 한국에서는 국가의 장래를 비관 적으로 보는 ‘핼조선’이란 용어가 회자하고 있다. 특히 고등교육을 받고도 취업을 못 한 젊은 층을 중 심으로 나오는 자조적인 표현이다. 캐나다도 젊은 층의 취업난이 똑같 이 이슈지만, 캐나다인들은 국가의 장래를 밝게 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 입소스사가 시행 한 설문에서 40년 후 미래 캐나다 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는 78%·부 정적으로 보는 이는 22%로 나뉘 었다. 캐나다의 장래를 밝게 보는 이들 은 나이·교육·소득·성별과 상관없 이 고른 의견이었다. 지역적으로는 퀘벡(81%)주민이 가장 긍정적이 었고, 다소 부정적으로 본 비율이 높은 대서양연안주에서도 74%는 캐나다의 장래를 밝게 봤다.

“캐나다는 앞으로 잘 살 것” 경제 기대 높아 캐나다의 장래를 밝게 보는 이유 를 설문한 결과, 31%는 “경제성장 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 기대를 밝 혔다. 이어 새로운 정치(15%)·세계 최고의 역량보유(11%)·캐나다의

풍부한 천연자원(10%) 등이 긍정 적인 답변의 배경으로 꼽혔다. 부 정적으로 본 이유에 대해서는 일자 리 감소·높아지는 세금과 채무·생 활비 증가 등 경제적 문제가 48%를 차지했다. 이어 빈약한 정치 지도력 (31%)·잘못된 이민정책(9%)·정치 적 부패(5%)가 지적됐다. 즉 한국

과 거의 같은 문제점이 지적됐으 나, 긍정적으로 보는 비중이 높아 ‘핼캐나다’같은 신조어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캐나다의 가치’ 인식과 가치에 대한 밝은 기대가 나라의 장래를 밝게 보는 원인으로 보인다. 입소 스 설문에서 캐나다의 가치를 정의 하는 단어는 ▲관용(tolerance) ▲ 끈기(resillency) ▲융통성(adaptability) 등이 제시됐다. ▶A3면에 계속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아스트라제네카

주사가 무서운 아이에게는 안개?… 독감 예방주사 접종 시즌을 맞이해 주사기 바늘이 무서운 아이들은 고압분사방식으로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다. 2~17세 대상으로 보급되는 플루미스트는 예방효과도 일반 주사보다 48% 높다고. 예방약에는 일반 주사약과 마찬가지로 각각 두 종류의 A형과 B형 독감 백신이 들어있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까지 캐나다 국내에서는 350만명에서 700만명이 독감에 걸리 며, 약 1만2000명은 독감관련 합병증으로 입원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캐나다의 미래 밝게 본다… 긍정의 힘 근원은 국가가 바 른 방향으로 간다는 신뢰 아 닐런지? ○ 비바람 부는 주말 핼러윈… 올해 인기있는 의상은 스쿠버 다이버일 듯. 차·사람·캔디·불 꽃 조심. ○ 불법이민 1000명에 사기… 최소한 1000명의 인생에 큰 걸 림돌이 된 죄는 가볍게 여기지 도 다루지도 말았으면.

LMIA 면제 외국인근로자 취업비자 신청 주의해야 이민부, 새로운 제도 ‘고용주 포털’ 시행… 고용주 절차 까다로워져 고용시장영향평가서(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LMIA)가 면제되는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비자 신청을 위한 새로운 제도 가 시행된다. 캐나다 이민부(CIC)는 26일부터 새로운 온라인 제도인 고용주 포 털(Employer Portal)을 실시한다 고 30일 밝혔다. 고용주는 LMIA가 면제되는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비 자를 신청하기 위해 반드시 고용주

지건주 캐나다 공인회계사·미국 회계사

778·233·9723 327B 4501 North Rd Burnaby

포털에 등록해야 한다. LMIA가 면 제되는 외국인 근로자에는 이미 주 정부 승인을 받아 취업비자를 연장 하는 경우나 국제협약에 따른 주재 원 등이 포함된다. 고용주는 고용주 포털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취업제의서를 제출하고 230달러를 납부해야 한다. 이후 이민부로부터 일련번호를 받으면 외국인 근로자 는 취업비자 신청서에 일련번호를 기재하면 된다. 다만 이민부는 갑

작스런 제도 시행으로 인한 혼선을 피하기 위해 내달 21일까지는 고용 주 포털과 함께 기존의 서류 제출방 법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민컨설팅 업체 웨스트캔 최주찬 대표는 “고 용주 포털에 등록하는 절차는 비교 적 간단한 편”이라면서도 “고용주 나 외국인 근로자 모두 바뀐 제도를 몰라 취업비자가 거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604)877-1178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극단 하누리 2015년 정기 공연 ‘웰컴 투 동막골’

“이제 즐길 준비 되셨습니까?” 극단 하누리(대표 윤명주)의 2015년도 정기 공연이 11월 5일 (목)부터 7일까지 버나비 쉐보트 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작품은 영화로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장진 원작, 김현석 연출의 <웰컴 투 동막골>이다. 1989년 창립된 하누리는 그 동 안 <돈>, <맹진사댁 경사>, <오아 시스 세탁소 습격 사건>, <짬뽕 >, <논두렁 연가> 등을 선보이며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극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누리의 지난 발자취를 감안하면, 이번 작품 < 웰컴 투 동막골>에 대한 기대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연출을 맡은 김현석씨는 본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에는 규모 면에서 더욱 큰 연극을 경 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출의 공언은 결코 허세가 아닌 듯 보인다. 출연 배우만 총 열일 곱 명, 게다가 무대는 연극의 배

경인 한국 전쟁 당시의 상황도 담을 예정이다. 하누리는 “한국 전쟁 당시 캐 나다 참전 용사 500여 명이 목 숨을 잃었다”며 “웰컴 투 동막 골을 통해 이들의 희생이 또 한 번 깊이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웰컴 투 동막골>은 총 다섯 차례 공연되지만 이를 위해 하누

리 단원들은 1년 가까운 시간을 헌납했다. 요즘도 밴쿠버 한인회 관에서 새벽까지 연습에 매달리 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명나게 준비했으니 신명나 게 즐겨달라”는 것이 하누리의 바람이다. 김 연출은 “연극 무대 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웃음과 감 동, 둘 모두를 만끽하게 될 것”이 라고 자부했다.

한 국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일시 11월 5일(목) 오후 7시 30분 11월 6일·7일 각각 오후 4시 30분, 오후 7시 30분 장소 Shadbolt Centre for The Arts (James Cowan Theatre) 6450 Deer Lake Ave. Burnaby 입장권 및 후원 문의 윤명주 대표 ☎(778)829-5718 한남여행사 ☎(604)931-3366

캐나다 경제, 1% 성장에도 못미쳐 월간 성장세 전달 비해 둔화 캐나다 경제가 8월 한달 간 0.1% 성장하는데 그쳤다. 6월과 7월의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이 각각 0.4%와 0.3%였다는 점 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둔화된 것 이다. 캐나다 통계청의 30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전

종 합

년 대비 성장률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은 나름 선전했다. 6월과 7월 각각 0.6% 성장한 제조업의 8 월 성장률은 0.4%로 집계됐다. 전 달 부진했던 비내구재 부문 성장 률은 0.6%를 기록했다. 이는 화학

일광시간절약제 해제 오는 11월 1일(일요일) 일광시간절약제(DST) 가 해제돼 1일 오전 2시는 오전 1시로 변경된 다. 북미의 일광시간절약제는 매년 3월 두 번째 일요일 시행돼 11월 첫 번째 일요일 종료된다.

산업의 선전 덕분이다. 반면 내구 재 부문 월간 성장률은 7월 1.1% 에서 8월 0.3%로 성장세가 위축됐 다. 광업·오일 및 가스 추출업의 8 월 성장률은 0.4%로, 전달의 성장 률(2.4%)을 크게 하회했다. 소매업 경기는 상대적으로 좋았 다. 소매업 성장률은 7월 0.3%에서 8월 0.6%로 높아졌다. 식음료, 자동 차, 가구 판매 등이 호조를 보인 결 과다. 반면 도매업은 전달(-0.6%)에 의해 또다시 0.5% 후퇴했다. 이밖 에 금융(-0.2%)과 예술 및 엔터테 인먼트(-0.9%) 부문도 비교적 부 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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