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로지 죽음을 받아들여 품는 삶만이 진정으로 생기 있다.”
-자본주의와 죽음 충동(한병철 저) 中
"죽음에 사로잡혀서 잡아먹히지만 않는다면 가까이 친해지는 게 좋다."
죽음은 필연적인 관념인 동시에, 살아 있는 사람들
에게는 무엇보다도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다. 현대사회에 만연한 우울증은 많은 사람을 죽음으 로 몰아넣고 있다. 죽음에 이르진 않더라도 우울에 매몰된 이들은 자신의 신체와 정신, 그리고 타인의 정신을 갉아먹으며
만 이 우울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는 사람들도 존재 한다. 그들이 우울과 죽음을 대하는 태도는 어떨까? 아트룸블루의 공간과 그 안의 사람으로부터 우리는 죽음을 곁에 두는, 하지만 누구보다도 삶에 가까운 새로운 삶꼴을 관찰할 수 있었다.

1.
수빈(S)
저는 청소년 때 우울증이 좀 심해가지고 완전 블
랙이었어요. 무의 상태, 아무 것도 없는 상태? 무
기력할 정도까지 갔던 사람이다 보니까 지금까지
도 삶과 죽음에 대해서는 좀 많이 가깝게 생각하
고 살아요. 근데 그 죽음이랑 가깝게 생각하기 때
문에 본질적인 거를 좀 안 놓칠 수 있다라고 저
는 생각하거든요. 그게 오히려 엄청 강력한 힘이
잖아요, 죽음이라는 건, 그죠? 근데 연기를 접하
게 되면서 어렸을 때의 저에게는 (연기가) 유일
한 분출구였고 배설을 하듯이 숨통이 트이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내가 나를 살리려면 연기를 해
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던 게 예술이었어요.
재원(J) 그런 경험이 중고등학교 때 있으셨던 거예요?
S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심해졌었고 고등학교 때
그게 많이 터지게 되면서 저는 항상 스물다섯쯤
되면 난 죽겠지, 내 끝은 자살이겠지, 생각했는데
성격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얘기할 곳이 없었어 요. 부모님은 아직도 제가 우울증 갖고 있는지 몰
라요. 얘기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안 돼서 저는
항상‘아직은 나를 오픈할 수 없는 사람이니 더더
욱이 내가 나를 살려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저의 스타트는 연기였으니까 그걸 계속 가지고서 나를 살리는 행위를 했던 거죠. 저를 놓치지 않으
려고 연기를 했던거고. 근데 예술을 계속하다 보
니까 연결돼 있는 거예요.
2. S 그게 본질이에요. 진짜 강력한 힘이잖아요. 내가
살아있어야 다 의미가 있잖아요. 사실 내가 죽으 면 뭐가 다 의미가 있어요. 그러면 그걸 계속 따 라가는 거죠. 내가 날 살리려면 어떤 걸 해야 될
지. 지금도 내가 막 죽겠어, 힘들고. 우울증이라
는 건 완치가 없으니까 자기도 예기치 못할 때 다
시 불쑥불쑥 튀어나오기도 하잖아요. 그럼 다시
지금 나한테 필요한 도구나 키워드가 뭘까 막 찾
아요. 혼자 안 되겠으면 옆에 사람이 있으니까 같이 찾기도 하고. 이 사람은 되게 잘 사는 것 같
은데 난 너무 힘들어, 그럼 어떤 키워드가 있길래 가능할까 이런 걸 탐구하기도 했죠.
J
책을 많이 봤다고 하셨죠?
S 그때 책을 보면서 공부를 했어요. 말할 데도 없
지, 말하면 이상한 사람이 되지. 그때는 막 자기
계발이나 말 예쁘게 하는 방법이나 생각의 전환,
저의 인생 책이에요, 코끼리 그려져 있는 그거,
를 엄청 파면서 공부하듯이 했어요. 저를 변화하
고 싶고, 알고 싶고, 이게 맞다는 것도 내가 확인
하고 싶고, 이걸 알면 내가 숨통이 트일 거라는
확신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를 엄청
하면서 스스로가 스스로의 실험체가 되어서, 거
기 나와 있는 건 다 이 사람들 노하우지 제 건 아
니잖아요, 그럼 나랑 뭐가 맞는지 알려면, 하나
배웠어요, 그러면 이제 애들이랑 연습하러 가잖
아요. 그럼 연기 연습을 하든지 끝나고 밥을 같이
먹든지 하면은 제가 거기서‘오늘 난 이걸 해볼 거
야’하면 거기서 테스트를 해보는 거예요. 일상생
활에 이게 통하나. 되나, 안 되나. 그리고 내가 바
뀌는 감정이 거기에 써 있는 것만큼 오나 안 오나
실험을 해본 거에요.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하다
보니까 제가 막 바뀌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 죽음과 관련돼서 가까이 사는 건 그대 로인데 그 과정을 통해서 사람이 사는데 죽음과 가까이 살수록 본질을 잊지 않는다는 것도 얻었 지만 사랑과 다정이 정말 필요하고 사랑해주고, 칭찬하고, 달콤한 말들을 막 오그라든다고 하지 말고 더 많이 해주고. 이거 돈 드는 것도 아닌데. 근데 요즘은 더 헐뜯고, 괜히 부끄러우니까 툭툭
내뱉는 말들 있잖아요. 근데 저는 항상 이렇게 이 렇게(따뜻하게) 해주거든요. 그러면 그 친구들도 뭔진 모르고 불편한데 이게 본인한테 필요하다는 거를 그 사람들도 알아요. 혼자 뭔가 힘들면 저를 찾아요. 좋을 땐 자기들끼리 놀아도 힘들면 얘한 테 가서 얘기하면 뭔가 힐링이 되고 어쨌든 가족
들도 잘 안 해주는 달콤한 말들도 해주고 사랑을 주니까 그걸 알아요.
수빈에게 연기는 배설과 유사한 행위였다. 자신의




1. 오윤 모놀로그 마술 공연(2022. 09. 10)
2. 싱잉볼 연주(2022. 09. 12)
3. 동네친구 모임 3회차 - 싱잉볼 연주(2023. 11. 04)
4. 싱어송라이터 전해수 버스킹 공연(2022. 0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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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냥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는 어떤 공
간 그 추상적인, 신비로운 공간. 딱 배설하고 말
수 있는. 저한테는 약간 그게 무대와도 같았고, 또 하나는 그 인터뷰에 나왔던 내용이에요. 코로
나가 터지고 나서 무대도 사라졌었고 근데 저희
는 어쨌든 계속 배설을 해야지만 숨통이 트였기
때문에 계속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
요했는데, 운명적으로 이 공간을 만나가지고 한
1~2주만에 계약하고 뭐하고 척척 진행이 됐어요. 그 이유가 또 크게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냥 그때 그 시기에 지금 나의 그 상태에
맞는 어떤 도구를 선택해서 자기 표현을 하는 사
람인 것뿐이거든요. 제가 어릴 때는 그 분출구가
연기였던 거고, 또 그림이었던 거고, 글이었던 거
고, 그 시기에는 또 공간이었던 거죠. 그래서 공
간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실컷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거라서 축제를 하든지 전시를 하든
지 어떤 아트마켓이나 버스킹을 하더라도 그때
시점에 나한테 너무 필요한 키워드가 무엇인지를
뽑고 그거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했죠.
저희가 둘 다 문화예술 교육을 하고, 교육 자격
증을 취득을 하고, 또 연극 치료 공부하고, 계속 테라피적인 활동을 팀으로 같이 하고 있거든요.
제가 그런 청소년이었으니까, 그런 청소년이 아 직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저처럼 누군가한 테 말할 기회가 없어서 그대로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특히 한국의 시선이나 분위기도 그런 주체성에 대해서 말을 꺼내면 항상 별난 애가 되고, 애늙은이 취급
을 받고, 진지충 소리 듣고, 약간 이런 느낌이었 거든요. 항상 ‘그런 생각을 왜 해?’ 근데 그런 생 각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둘이서 작업을 같이 해도 오빠는 약간 지구인 같으면 저는 외계
인 같았어요. 우리 둘도 그래서 같이 팀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있어요. 저는 지구인을 이해를 하 고, 오빠는 외계인을 이해를 하면서. ‘주체적인 게
이만큼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들을 잃어선 안 돼’
라고 저는 얘기하면‘이런 것까지 생각하는 사람 너밖에 없을 거야.’‘왜 그런 생각을 해?’ 제가‘안 궁금해?’이러면 거기에서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 걸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걸 느껴요.
2.
강준(KJ) 그럼 여기도 하나의 무대라고 생각하면 정말 계
속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계속 갖고 가시는 거네 요.
S
맞아요. 전시할 때도 저희는 항상 뭔가 대사를
적어놓고 그들이 공연을 본다라고 생각하고 그런
식으로 많이 해요. 개인전을 할 때에도 항상 뭔가
이 작품은 어떤 제목인데요, 어떤 거예요, 이런
식으로 설명을 딱 해놓지 않고 대사처럼 이렇게
적어두면 이제 알아서 느끼고 갈 수 있게 만들어
둬요.
지민(JM)
그러면 벽을 둘러다니면서 연극을 하나 보는 식
으로 진행되는 거네요.
S 그렇죠.
KJ
사실은 이제 두 번째 여행지 관련해서 인터뷰하 신 거를 봤을 때 뭔가 좀 더 무대스럽게 천장고도
높고 되게 넓고 이런 공간을 원해서 그쪽 공간을
사용하셨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쨌거나 거기를 운 영을 안 하시는 거잖아요. 그래서 뭔가 무대를 잃
으신 느낌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고 그걸 여쭤 보려고 그랬는데 그냥 여기도 무대로 쓰시는 거 면 전혀 그렇진 않으시겠네요.
민준(M)
지금은 공간이 무대라고는 생각을 안 하는 것 같 아요. 그냥 우리가 있는 거기가 무대인 거고.

첫번째 파사드 ⓒ2024. Instagram @artroom_blue_ all rights reserved.

두번째 파사드 ⓒ2024. Instagram @artroom_blue_ all rights reserved.
1.
S
첫 번째로는 예술 공간이 되게 숨어 있잖아요.
그런 거랑 저랑 닮았다는 점이 있었고, 두 번째 로는, 보통 같은 업종끼리 경쟁도 하고 막 하잖 아요. 특히 연극판도 텃세가 장난 아니거든요. 근
데 여기는 사장님들을 만나봐도 같은 업종이어
도 ‘같이 살아보자.’하는 게 있었어요. 여기 만약
자리 없으면 ‘저기도 괜찮아요.’라고 보내기도 하
고. 여기 을지로요, 여기 좋은 공간 진짜 많고요, 이렇게 서로가 같이 살아보자는 분위기가 있다는
게 저희한테 너무 좋은 충격이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공간이 있다면 이런 지역이어야 되지 않
겠어?라는 생각도 있었어요. 타이밍이 맞물려서
만나게 된 공간이니까 딱 맞았죠.
2. JM
을지로의 이면을 느끼셨다 했잖아요. 그 아래에
있는 산업하고 예술 공간의 이면을 보셨다는 건 가요?
S
아니요. 그냥 예술 공간이 숨어 있다라는 점이었 죠. 함부로 오지 못하고.
M
드러나 있지 않고, 찾아서 와야 되고, 그런 것들. 공간도 여기는 간판도 없잖아요.
S
되게 불친절한 곳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까지 찾아온다라는 것은 정말 이 사람도 진짜 소
중한 사람이다.‘진짜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고요. 저희가 을지로의 다른 공간을 갈 때도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고 찾아가는 그 재미도 있기도 했어요.
그리고 저는 옛날 것을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시골이 없었거든요. 저는 시골 갔다 온 애들 얘기
들으면 저 놀리려고 하는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개구리랑 놀았다 그런 얘기 있잖아요. 개구리 잡 아 냇가에 앉아서 놀았다. 냇가? 영화에 나오는 거 아니야? 저는 옛날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을지로 같은. 처음에는 익선동도 있었
고 그 익선동이 지금처럼 붐비기 전에 거기에 아
버지가 가지고 있던 엄청 오래된 세탁소가 있었
어요. 무상으로 세탁소 할아버지께 지원해드리면
서 운영했어요. 그런 공간이 있어서 내가 크면 그
방 안에 들어가서 아무나 와서 막 이렇게 털어놓 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 거야, 이렇게 생각 을 막연하게 했었거든요. 근데 거기가 너무 상업 화가 됐잖아요. 그래서 아, 익선동은 안 되겠다. (고 생각했죠.)
J 그렇게 안 됐으면 너무 좋은 곳이긴 한데요.
S 그렇죠. 게다가 보기 딱 좋은 골목 입구 쪽에 있 는 공간이에요. 지금은 향수 만드시는 분이 하고 계시는데. 만약 저희가 거기에서 퍼포먼스 했으 면 1층에 있는 창문 같은 걸 잘 썼을 것 같아요.
근데 지금 거기에 줄 서서 걸어야 되더라고요. 저
도 그럼 기빨리거든요. 그러면 그럴수록 장사는
잘 되겠지만 함부로 오는 분도 많아지잖아요. 저
는 여기 오시는 분들도 앉았으면 좋겠다라는 생
각이 좀 있어가지고 그게 을지로랑 되게 잘 맞았 었어요. 요즘은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지긴 했죠. J
진짜로 여기 건물 제가 저번에 왔었는데도 오늘
볼 때 밖에서 보니까 여기 근데 들어오면 완전 다
른 세상이니까 딱 여기 5층 보면 여기 계단부터
달라지니까 그게 진짜 큰 매력인 거 같아요.

그때 그 시점에 저의 생각이 많이 녹아져 있는
공간이긴 해요. 이면이라고 생각하고 블루를 작
업을 하거든요. 블루라는 것 자체의 뜻이 좀 청량
하고 맑고 순수한 의미도 있는데 반대로 우울하
고 좀 깊은 뜻도 있잖아요. 너무 상반된 뜻을 동
시에 가지고 있잖아요. 그게 이면처럼 느껴졌어
요.
저한테는 너무나도 다양한 이면이 있었을 뿐인
데 어디 가면 저는 항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위
기 메이커였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가만히만 있
으면 ‘너 무슨 일 있어? 너는 이렇게 해야지. 야,
너가 띄워야지!’오히려 밝게 해주는 게 감사한 건
데도 밝게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구박을 듣는다
든지 그런 것들도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있는 그
대로를 예뻐하고 사랑해 줄 수 있는 경험이 저한
테는 결핍이 되어 있었어서 나 자신을 그렇게 보
려고 해줬고, 다른 작업을 시작할 때도 다른 사람
들한테 있는 그대로 예뻐하고 사랑스러운 그 시
선을 주겠다라는 마음으로 블루로 작업을 하기
시작했던 거였거든요. 인사말도 만들었죠. 아이
블루 유 이렇게, 난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뜻으로 작업을 하게 됐고 그런 의미에서 이 공간
도 그때 1~2주 만에 만들면서 무조건, 당연히 이
공간은 온통 블루인 공간일 거야, 라고 생각했죠.
M
그래서 엄청 반대했죠. 천장까지 블루로 칠하면
사람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S
그때 유럽 여행을 길게 가려고 모아놨던 돈이 수
중에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 가게 됐
어요. 근데 여행하면 두 달 세 달 만에 없어질 돈
이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데가 아니라면 이
돈을 막 쓰고 싶지 않은 거예요. 그때 운명처럼
이 공간을 만났거든요. 그래서 그때도 지금 어차
피 1년 동안 여행 중인데 블루로 그냥 한번 칠해
보겠다 했죠. 별로면 내가 다시 칠하면 되지, 내 가 한 번 해볼게! 해서 만들었던 그런 공간이었어 요.
그 시점에는 저 또한 이면이라는 거를 사람들
이 봐주는 거, 내 내면적인 걸 딱 반으로 나눠서
저도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냥 그게 섞
여 있는 것뿐인데, 하도 그걸 분리해서 저를 바라
봐주는 사람이 항상 많았다 보니까 저 또한 분리 해서 생각을 해서 공간을 이렇게 만들었어요. 보
시면 이쪽은 진한 블루로 다 되어 있어요. 딱 들
어오면 보이는 이게 프린세스 블루거든요. 화려 할 것 같고 여성스러운 걸 뜻하는? 그리고 딱 뒤
를 돌았을 때만 연한 블루가 있는데 이게 리틀보
이 블루에요. 남성성, 어린아이의 순수함, 이런 걸 뜻해요. 근데 제가 이거를 의도한 건 아니에
요. 저는 블루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작업할 때
는 색깔도 되게 다양하게 들어가거든요. 저를 투
영한 색깔이 블루였던 것뿐인데 그러다 보니까 이 블루라는 색깔도 다 예뻐 보이는 거예요. 페인 트 색깔 고르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저는 근데 운명론자거든요. 종교는 없는데 하늘
에 다 뜻이 있고 그 뜻을 헤아리는 게 저의 몫이 다. 그러면 저희 길을 조금 더 알 수 있는 그 힌트 가 거기에 다 있다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거
랑 연결돼서, 이름 따라 간다고 이름으로 그냥 정 해보자 해가지고 프린세스 블루랑 리틀보이 이
렇게 2개로 먼저 이름 보고 골랐고. 그래서 딱 보
여지는 모습과 또다른 뒷면, 이렇게 공간을 만들 었죠.
는 것도 아니고 작업할 때는 색깔도 되게 다양하 게 들어가거든요. 저를 투영한 색깔이 블루였던 것뿐인데 그러다 보니까 이 블루라는 색깔도 다
예뻐 보이는 거예요. 페인트 색깔 고르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저는 근데 운명론자거든요. 종교는 없는데 하늘
에 다 뜻이 있고 그 뜻을 헤아리는 게 저의 몫이
다. 그러면 저희 길을 조금 더 알 수 있는 그 힌트 가 거기에 다 있다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거 랑 연결돼서, 이름 따라 간다고 이름으로 그냥 정 해보자 해가지고 프린세스 블루랑 리틀보이 이 렇게 2개로 먼저 이름 보고 골랐고. 그래서 딱 보 여지는 모습과 또다른 뒷면, 이렇게 공간을 만들 었죠.

1.
KJ
처음부터 나누려고 생각하셨는데 그게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많아진 건지 궁금합니다.
S
처음부터 많았어요. 왜냐하면 제가 그런 공간을
너무 원했지만 그런 무대가 없어지기도 했고, 처
음에 했던 것도 저희가 잘하는 공연 만드는 일인
데, 전시를 하다 보니까 단체전도 많이 하게 됐거
든요. 그런데 참여를 했을 때 하나의 신선한 충격
이었던 건 단체전을 하는데 제가 어떤 작가랑 하
는지도 잘 모르고 끝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거예
요. 공연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축제 같이 하면 다 같이 지지고 볶고 하는데 전
시장에서 딱 공간만 나눠놓고 본인 작품만 전시
해놓고 손님이 와도 본인 것만 딱 설명해주고 끝
나는 거예요. 말만 단체전이지 뭔가 같이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닌? 그때 ‘다 이런가’싶었죠. 몇 번
을 참여를 해봤는데 다 그랬어요. 그래서 너무 아
쉬웠고, 우리가 하는 그 공연에는 무대 제작이 있
으니까 미술이 들어가기도 하고 음악도 들어가고
배우들이 쓰는 글도 들어가고...그 모든 게 융합
예술인데 전문으로 그 분야를 하고 있는 사람이
공연하듯이 전시를 만들면 정말 재밌을 텐데 그
재미를 몰라서 그런 거 아닐까, 다 그렇지는 않을
테지만 나처럼 아쉬운 사람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던 게 첫 콘텐츠였어요.
제일 크게 했던 블루전시축제라고 아트전시축
제 이러면은 그냥 페어 같은 느낌이 강하잖아요.
판매를 위한 것들. 근데 연극은 축제가 정말 많거
든요. 거리극, 축제, 진짜 즐기기 위해서 하는 그
런 축제가 많은데 전시 축제는 왜 없어, 이러면서
우리가 만들자 해서 ‘여기 블루니까 블루전시축
제 해!’ 이렇게 시작했죠. 만약에 하고 싶은 사람
이 없으면 우리가 하고 싶었던 거니까 우리가 하
면 된다고 생각해서 모집을 했는데 원했던 사람
이 되게 많았던 거예요.
2. S (5층) 가운데도 사진 작가님이랑 그림 작가님 의 작업실이면서도 같이 서로 소통하는 관계였었 기 때문에 이쪽도 예술 공간이었고 알렉스룸 있 을 때 항상 갤러리 카페로 운영이 되면서 저희랑 도 계속 소통이 있었고 저희는 여기서 계속 진행 하니까 막 옥상이며 계단이며 5층까지 같이 사용 하면...
J
5층은 거의 예술 공간이었네요.
S
네, 공간을 운명적으로 만났고 5층이고 그 크기 도 제가 항상 상상해왔던 아담한 공간, 누군가의
방에 놀러 온 느낌으로 알맞았기 때문에 한 것이
지만 그 다음에 생각해 보면 복도, 계단, 옥상 그
리고 여기에 있는 사람들의 모양새까지도 너무 딱 맞았어요.

나눔의 장소, 두 번째 여행지
첫번째 아트룸블루는 수빈이 스스로를 살리는 행
위로부터 시작한 공간이었다. 자신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모든 프로그램의 시작이 고, 아트룸블루는 그 프로그램을 다른 사람과 나누 기 위한 공간이었다. 그러나 아트룸블루의 두
공간의
것이었다. 행위를 나누기 위한 공간이 아 니라 공간을 나누기 위한 공간이었다. 두번째 여행지에서는 기존 아트룸블루보다 다채로 운 활동들이 일어났다. 조금 더 큰 규모의 예술 전시
는 물론, 공연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더 수
월했고, 더 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무언가를 하기에 도 용이했다. 모인 사람들은 하고 싶은 행위를 하는 것만으로도 그 공간에 자신을 섞었고, 자신도 모르 는 새 스스로의 일부를 아트룸블루와 나눴다.






1. 미지 : 未知(2022. 10. 21)
2. 지금, 나는 사랑하고 있어(2022. 09. 19)
3. 동[動]심(2022. 08. 14)
4. 지금, 나는 사랑하고 있어(2022. 09. 19)
5. 동[動]심(2022. 08. 14)
6. 지금, 나는 사랑하고 있어(2022. 0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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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의 슈필라움(2023. 04. 24) 2. 너의 슈필라움(2023. 04. 24)
3. 너의 슈필라움(2023. 04. 24) 4. 너의 슈필라움(2023. 07. 04)
5. 너의 슈필라움(2023. 07. 04) 6. 너의 슈필라움(2023. 07. 10) ⓒ2024. Instagram @artroom_blue_ all rights reserved.
1.
S
제가 기획에 눈을 반짝이는 때도 있어서. 재밌는
건 너무 좋아하거든요. 저희가 떠나있는 동안에
공간이 다 놀 거 아니에요. 몇 년 동안은 이 공간
이 슈필라움이었으니까 우리가 집(유럽여행)으
로 돌아가 있는 동안엔 너희들의 슈필라움이 됐
으면 좋겠다, 해서 3개월 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내어줬어요.
J
슈필라움의 뜻이 뭐라고 하셨죠?
S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놀이공간. 그렇
게 해서 작업 시연을 해드리고 돌아옴과 동시에
그 자체를 오픈하는. 그래서 약간 같이 살아가는 공간이에요. 계속 저희가 하는 거에 따라서 계속
바뀌는 거죠.
JM
완전 처음에 만드실 때부터 다른 사람을 드리겠
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거예요, 아니면 그 파
이가 점점 커졌던 건가요? 뭔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2. KJ
여기를 이제 슈필라움, 개인을 위한 놀이 공간이
라고 표현을 하셨었잖아요. 근데 그러면 그 슈필
라움이라는 것도 애초에 나누기 위해서, 다른 사
람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기획된 거라면 나눔이
놀이이신 거네요?
S 같이 노는 거죠. 그런 거 있잖아요. 어린이들의 놀이터니까 진짜 놀이터 가면은 저희 어릴 때 ‘안
녕, 난 수빈인데 넌 몇 살이야? 나랑 놀래? 안녕, 잘 가.’ 이러고 다음부터 모르는 사람 취급하잖아 요. 근데 그런 것처럼 여기에서 실컷 같이 놀고 갈
수 있는 장소, 그러니까 제가 저한테는 항상 실 험체니까 혼자 지금 필요한 것들을 나열하다보 면 지금 나한테 굉장히 필요한 키워드가 나오잖 아요. 그럼 그걸 찾을 수 있는 예술 활동들을 기 획하는 거죠. 이건 다른 누군가한테도 필요하겠 다고 생각이 들면 같이 놀기 위해서 여기로 가지 고 와요. 보통 이렇게 가요. 혼자 저에게 실험을 하고 이 사람(민준)한테 실험을 해보고 필요하다 그러면 이제 같이 해봅시다, 하는 거죠. 그러면 그때 그 시점에 같은 키워드가 필요한 사람은 오 게 되어 있잖아요.
3. S
저는 어떤 거에도 다 놀이를 붙여요. 요리를 해 도, 저는 요리를 진짜 싫어하거든요, 주방은 오빠
의 몫인데‘요리 교실 놀이 할까?’하면 저는 무조 건 해요. 그런 거 있잖아요. 뭔가 일을 해야 되는 데 그걸 놀이라고 생각하면 저는 진짜 열심히 해요.
-브런치 인터뷰, <아트룸블루: 푸른 집을 찾은 여행자> 中
집은 인간의 삶과 아주 밀접한 개념이다. 단순히 사
람이 생활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바라보느
냐에 따라 가장 편안한 공간, 비바람을 막아줄 공간,
나를 지켜줄 공간 등 정의가 바뀌기도 쉬운 단어다.
아트룸블루의 사람들은 가장 처음 아트룸블루를 만 들게 된 계기이기도 했던 유럽여행을 직접 다녀온 후 집이라는 개념을 공간뿐만 아니라 사람에게서도 발견했다. 현재는 그
집을 이어 블루타운이라는 하나의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나눔의 목적 이 극대화됐던 두 번째 여행지를 지나, 사람들에게
각자의 집을 발견하기까지 그들이 걸어온 길을 통해 지금에 집중하는 삶의 현재성을 찾아낼 수 있 었다. 개인의 공간이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매개 체가 되려고 하는 지금까지의 서사를 함께 살펴보 자.
따라 사람과 사람, 집과 한 가지는 당시 공간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했다고 느껴졌어요. 두 번째는 제 에너지가 소진되었기 때문 이었어요. 비우고 채우고 나누는 순환 구조를 지향하는데 당시는 채워진 것을 나누면서 비워져 갔었어요. 마음 의 여유가 있고, 숨구멍을 통해 채워져야 나눌 수 있는 것인데 당시는 사람들한테 나눠주는 행위가 나한테도 비 워지는 행위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착각을 했던 거죠.

예술로서의 키워드가 이제 집이 나오거든요. 지
금까지도 집이라는 키워드가 굉장히 중요해요.
아마 오랜 세월 좋아할 키워드가 집일 것 같은데
저는 자주 바뀌었거든요. 상태가 너무 맨날 왔다
갔다 해가지고. 근데 예술로서 저희의 집은 또 연
기이고 우리의 무대, 우리가 빛날 수 있는 장소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저희는 생각을 했어요. 그
래서 직관적으로 두 번째 여행지는 언제든지 마
칠 수 있어야 하고 우리가 우리 무대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이 공간에서 친구들을 많이 만나다 보
니까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왔어요. 좀 별나
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소외됐던 사람들이 많이
오고 시작점에 놓인, 용기가 필요한,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왔거든요. 그래서 좀 책임감도 많
이 생겼었죠. 근데 전 그렇게 책임감 있는 사람
아니거든요. 연기도 항상 저를 살리는 거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살리는 행위지 그렇게 책임감
을 갖고 시작한 게 아닌데 이 사람들한테는 필요
한 공간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좀
더 넓은 데서 뛰어놀았으면 좋겠고 더 다양한 걸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두 번
째 여행지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계속 그러다 보면은 저희 무대를 못하게
될 것 같은 거예요. 첫 시작만 해도 항상 우리가
하고 싶은 예술이 있고 우리한테 필요한 뭔가가
있는데 이걸 나눌 수 있으면 더 좋으니까 콘텐츠
를 만들었던 거였거든요. 나중에는 나누는 영역
이 너무 커지다 보니까 우리는 잠깐(멈추고) 너
희들 해, 이렇게 됐었어요. 저희가 나서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무대만. 그러다 보니까
저희 안에서는 계속 에너지가 쌓이는 거에요. 같
이 해야 에너지가 소진되는 것도 있고 한데.
JM
그 공간에서 하는 활동들에는 참여를 많이 안하 셨던 건가요?
S
그 공간에선 기획자로서만, 계속 누군가를 위해 서만, 누군가를 살리는 행위만 계속했던 거죠. 사
실 만들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여행지여야 할 것 같아, 언젠가 이걸 마
치고 세 번째 여행지로 떠나던, 아니면 처음 시작
이었던 유럽 여행을 떠나던 집으로 돌아갈 때가
올 것 같아. 그 시기가 올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두 번째 여행지를 만들었고 내가 공간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다라고 느껴졌을 때, 다르게 얘기 하면 길을 잃었다라고 느꼈어요. 왜냐하면 다시 우리가 무대 위로 올라가는, 그 집으로 가는 것도 그렇고 이 아트룸블루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집으로 가는 길을 잃었다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럼 기꺼이 길을 완
전히 잃어보면 어떨까 해서 모든 것을 다 멈춰놓 고 유럽 여행을 가게 된 거에요.
약간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희 둘을 묶어
서 블루타운을 지었거든요. 아직 계정은 오픈하
지 않았어요. 이게 정리를 다 해놓고서 오픈하고
싶어서 블루타운을 만들었는데 그게 하나의 사람
을 하나의 공간으로 보고, 있는 그대로 충분히 사
랑스러운 사람들의 집을 연결한 게 안전한 블루 타운이다, 이렇게 해서 만들게 됐어요. 근데 그것
도 유럽 여행 떠나기 바로 직전에 충무로점 정리
를 하면서 집이라는 키워드가 나오게 됐던 거에 요.
그때 제가 처음으로 오빠한테 온전히 안전함을
느끼면서 오빠가 이제 나한테는 집과도 같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친구 중에 예술가인
데 제가 하는 활동들을 오랫동안 지켜봤던 친구
가 있었거든요. 근데 저한테 얘기해 주는 게, 숩
은 항상 너만의 집을 짓고 사는 것 같아. 여기서
집을 지어서 살고, 또 저기서 만들고, 여기를 또
허물었다가, 저기 또 집 만들고, 이렇게. 그래서
그 집이라는 키워드에 확 꽂혔거든요.
근데 그때는 정립이 좀 잘 안 되어 있다가 오빠
를 이렇게 보고 있는데 집 같은 거예요. 왜냐면
저는 굉장히 한 번도 제 삶이 안전해 본 적이 없 거든요. 그래서 집처럼 느껴지면서 그냥 우리가
있는 곳이 우리의 집이고 우리의 길이겠다. 그 유
럽 여행 길을 잃었다라고 했을 때 메일링 서비스 했거든요. 제가 잘 이렇게 좀 날리는 스타일이에 요. 기억을. 지금에 꽂혀가지고 그래서 메일링 서
비스에 기록을 남기고 싶어 해가지고 그걸 했었 고 사람들한테도 이제 계속 그 과정을 공유하면 서 여행을 했거든요.
2. S 길을 잃었다라고 생각했는데 여행이 거의 끝날
때쯤 얘기를 했더니 그때도 그 얘기가 반복적으 로 나오더라고요. 그 집이라는 단어와, 길을 잃었 다는 이야기.‘언제 이 길이 내 길이었던 적이 있 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한테 주어진 어떤 길 이라는 건 없었다는 걸 깨달았죠. 그렇다는 건 지 금 있는 곳이 내 집이고 내 길이겠구나. 그리고
너무 다행이도 우리는 서로가 있으니까 서로가 서로의 집이 되어 줄 수 있구나. 근데 또 여기 왔 던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그들 또한 나한텐 집이
되어줬으니까 이걸 연결하면 블루타운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팀명을 블루타운으로 하게 된 거 예요.
그래서 이제 블루타운이 크게 있으면 블루타운 안에 있는 공간으로서 아트룸블루가 있고, 제가 하는 아이블루라는 출판사가 있고, 집이 있고, 다 양하게 있는 게 아닐까 이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 까지가 저희의 현 시점의 이야기에요.
사람을 공간으로 보고 다양한 예술을 도구로 주체
적인 삶에 대한 중요성과 있는 그대로의 서로가 연 결되어있음을 나누고자 서로가 서로의 집이 되는 블루타운을 설립했다.
블루타운은 2017년 부터 연극 기반 문화예술교육 및 기획을 개발 및 실행해왔으며, 명상 및 테라피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연극과 접목시키는 새로운 실험 적 도전을 해왔다. 그 연구의 과정에서 장르의 경계 를 허물고 관객과 아티스트의 경계를 허무는 이머 시브 시어터 형태의 아트테라피 연극, 공연형 전시 등으로 실현시켰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모든 서로에게 연결될 것이다.




















경험하는 것은 그보다 훨씬
인상적인 세상이다. 우리가 원래 보고 듣던 세 상과는 조금 다른,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세상, 또 그런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움 없이 기꺼이 드러낼 수 있는 세상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안락함을 느끼며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아있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하루하루 죽 어갈 뿐이다. 그런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건 물질적 인 의미가 아닌 내 마음이 머물 수 있는 집이다. 그
래서 세상에는 아트룸블루와 같은 공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 블루타운의 탄생이 기대되는 이유다.
닐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사람들은 아직도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내면에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