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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문의

1800-9971 2016년 3월 1일

1964년 1월 창간 / 제717호

교육으로 잇는 ‘희망의 다리’ 더 탄탄해진다 2016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 ‘릴롱궤 코뮈니케’ 채택하며 성황리 막 내려 르완다

잠비아

말라위

짐바브웨 보츠와나 스와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2016년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에 참가한 아프리카 8개국 대표들과 민동석 사무총장(중앙)을 비롯한 한위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브릿지 아프리카 사업에 대한 공동 합의를 담은 ‘릴롱궤 코뮈니케’(오른쪽 사진은 협력국 서명)가 채택되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와 유네스 코말라위위원회는 지난 2월 17일부터 19 일까지 3일간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2016년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2016 Bridge Africa Conference)를 공동 개 최했다. 2010년 브릿지 사업 개시 이후 최초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기존 6개 협력국(말라위, 레소토, 잠비아, 짐

바브웨, 남아공, 르완다)과 2개 신규 사 업국(보츠와나, 스와질랜드)에서 총 109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2개 신규 사업국은 한위와 사업약정(MOU)을 체결하였고, 각 국가별 사례 발표 및 브릿지 사업 분과 별(국가위원회, 문해교육, 유아교육, 직업 기술 등 4개 분과) 논의가 진행되었다.

화합과 교류로 ‘세계시민교육의 불빛’ 밝힌다 ‘2016 유네스코학교 전국대회 3월 26일 서울고서 개최 ‘2016 유네스코학교(ASPnet) 전국대 회’가 3월 26일 서울고등학교에서 개최 된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학교 간 교 류 및 협력을 활성화하고 학교 정책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신규 가

입학교 오리엔테이션을 겸해 치러진다. ‘세계시민교육의 불빛, 유네스코학교’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2016년도 유네스코학교 운영계획 안내 및 정보 공유, 전국 단위 유네스코학교

19일 컨퍼런스 폐회식에서는 3일간의 논의 내용에 기반해 브릿지 아프리카 사 업에 대한 공동 합의를 담은 ‘릴롱궤 코 뮈니케’(Lilongwe Communiqu´e:릴롱 궤 공동선언)가 채택되었다. 민동석 한위 사무총장은 이번 ‘2016 년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를 통 해 아프리카 협력 국가들 간의 남남

우수 실천사례 발표 및 토론, 교급별 분 과회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가입 에 관심 있는 학교를 위한 질의응답 시간 도 마련돼 있다. 한편 지난 2013년에 열 린 ‘유네스코학교 60주년 기념 국제포럼’ 에서는 “세계시민의식 촉진을 위한 불 빛”을 유네스코학교의 목표로 설정한 바 홍보강 교육팀 있다. 

협력이 강화되었다고 평가하고, ‘지 속가능성(sustainability), 주인의식 (ownership), 자립역량(self-reliance)’ 을 브릿지 뉴프레임워크(Bridge New Framework)의 3대 원칙으로 제시하며 아프리카의 교육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 다고 밝혔다.  ▶ 관련 기사 5~7면

2015년 유네스코학교 전국대회 모습

세계로 통하는 평화를 품은 학교

세상과 만나는 학교 밖 학교,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유네스코학교 2016년도 신규 가입학교 모집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제2기 참가자 모집

유네스코의 이념과 가치를 교육을 통해 실천하고 국내외 여러 학교와 공 유하는 유네스코학교가 2016년도 신 규 가입학교를 모집합니다. 1953년 시작된 유네스코학교 네트워 크(ASPnet: UNESCO Associated Schools Project Network)는 현재 전 세계 10,000여 개 교육기관이 가입 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1961 년 4개교가 가입한 것을 시작으로 전

국 399개 초·중·고교와 4개 특수학교 및 5개 교육대학 등 408개교가 가입되 어 있습니다. 신규가입 기한은 4월 8일(금)까지 로, 유네스코학교 홈페이지(http:// asp.unesco.or.kr)에 있는 신청서를 전자공문으로 발송하면 됩니다. 최종 결과는 서류심사 및 면담을 거쳐 4월 말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평화, 정의, 문화 간 이해, 지속가능 한 발전 등 유네스코의 근간이 되는 이 념들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는 세계시 민을 길러내는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가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제2기 참가 자를 모집합니다. 중학생 세계시민교 실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중 학교 2~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로 선발된 학생들은 2개월여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반가량 서울 명 동 유네스코회관 8층 세계시민교실에 서 문화다양성, 지속가능발전, 유네스 코 유산 등의 주제를 다채로운 방식으 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계 문제에 관심이 많거나 평화롭 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 고픈 꿈을 가진 친구들이라면 망설이 지 말고 지원하세요!  ▶ 관련기사 및 모집요강 12~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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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교사들, 교육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다 4면

‘2016 한국교직원 일본방문 프로그램’ 22일 종료, 현안 공유 및 협력 방안 모색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6박 7일간 ‘2016 한국교직원 일 본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로 16 회를 맞는 ‘한국교직원 일본방문 프로그 램’은 유네스코 ‘한일교사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일 양국의 우호 증진과 양 국의 교육 현안의 이해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박흥순 단장(유네스코한국 위원회 집행위원, 선문대학교 대학원 원 장)을 포함한 한국교직원 총 111명이 참 가해 6박 7일간 도쿄, 나리타시 외 일본 3개 지역(고마에시, 사이타마시, 나가노 현)에서 학교 방문, 교사 및 학생과의 교 류, 가정 방문 등을 통해 양국 교육 현안 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력방안 을 모색했다. 방문단은 16일 일본에 도착해 도쿄에 서 ‘2016 한국교직원 일본방문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 및 개회식에 참가하며 프 로그램을 시작했다. 개회식에서는 야마 와키 요시오 문부과학성 국제통괄관, 다 케모토 가즈히코 유엔대학 서스테이너 빌리티 고등연구소 소장, 오이카와 쇼이 치 유네스코아시아문화센터 이사를 비 롯한 최성유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 참 사관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한 설명과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17일부터 방문단은 A, B, C 세 그룹으

고마에시에서 양국 교사들이 ‘한일교육교류회’에 참석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발표하고 있다

유네스코 칼럼·주재관 서신

5면 특별기고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의 의미와 성과 6~7면 특집 / 아프리카 컨퍼런스 현장 리포트 교육으로 잇는 희망, 릴롱궤에서의 3일 8~9면 후원 특집 / 지구촌 교육지원 후원한 아름다운 학교들

12면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수료 학생 후기

14면 유네스코 토픽 ‘2016 넷익스플로 포럼’ 혁신 아이디어 수상작 도키와마쓰 중고등학교에서 한국 교사들이 ‘한국문화 수업’을 진행하며 한복을 소개하고 있다

로 나누어 도쿄 시내 학교를 방문해 수 업 참관 및 한국·일본 교사 간 의견교류 회 등을 통해 양국 교육 현황에 대해 공 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B그룹이 방문한 도키와마쓰 중고등학교에서는 한국 교 사들이 학생들과의 배구 시합 참여, 학 생들의 노래 및 기타 공연 참석, 교사학생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일본 교육 을 더욱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 다. 또한 ‘한국문화 수업’을 통해 일본 학 생들에게 한복 및 자유학기제에 대해 소 개하면서, 한국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A, B, C그 룹은 각각 도쿄도 고마에시,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 그리고 나가노현으로 이동 해 각 지역 교육위원회 및 학교를 방문

했다. 이 가운데 A, C그룹은 고마에시 제3초등학교 및 나카노니시고등학교에 서 ‘한국문화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깊이 있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B, C그룹은 평소 찾아가기 어려운 특수 학교를 방문해 일본의 특수교육 정책에 대해 배우고 교사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 기도 했다. 이어서 고마에시를 방문한 A그룹은 ‘한일교육교류회’를 통해 지속가능발전 교육, 국제이해교육, 왕따문제, 영어교 육, 특수교육과 같은 다양한 주제에 대 해 토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주말엔 각 지역에서 문화탐방 및 가정 방문의 시간이 진행됐다. 방문단은 일본 가정을 방문해 평소 잘 몰랐던 일본 가 족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며 각 지역 일정을 마무리했다. 일본에서의 공식일정 마지막 날이었 던 21일에는 세 그룹이 나리타에 모여 프로그램 기간 동안의 활동 및 소감을 발표하는 보고회 및 폐회식을 가지며 전 체 일정을 마쳤다. 

시비라키 초등학교에서 한국 교사들이 3학년 체육 시간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지은 교육팀

15면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 종이 배터리로 인공장기 움직이는 시대 온다

16면 한국의 전통산사 / 천 분의 부처를 모신 고찰, 대흥사 19면 지상 페이스북·4컷 만화 영어로 만나는 우리 시 U1~U8면 섹션 지면 ‘유네스코 포 유스’

창간일 1964. 1. 10 / 등록번호 서울 라08043 발행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발행인 겸 편집인 민동석 편집 송영철, 김보람, 서자연 편집디자인 정명진 대표전화 02-6958-4100 주소 (우)  04536 서울시 중구 명동길 (유네스코길) 26 인쇄 (주)프린피아 기사관련 문의 / 구독신청 및 변경 n  ews@unesco.or.kr

유네스코뉴스 퀴즈 지난 2월 중순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유네 스코 브릿지 아프리카 사업에 참여하는 8개 협력국 당사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016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참가국들의 브 릿지 사업에 대한 협력 및 참여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이 채택되었는데, 이 선언의 명칭은 무엇일까요? ① 서울 코뮈니케

‘김여수 교수님… 토요 글쓰기 교실’ 한위에 소중한 후원금 전달 지난 2월 15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 사무실로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의 ‘김여수 교수님(한위 16대 사무총장)과 함께하는 토요 글쓰기 교실’ 학생들(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② 릴롱궤 코뮈니케 ③ 파리 코뮈니케 퀴즈응모하기 : 3월 15일까지 www.unesco.or.kr/quiz 정답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한수지 학생대표)이 한위에 소중한 성금을 기탁해 온 것이다. 학생들은 매 주 토요일 명동 배롱나무카페(유네스코회관 12층)에서 진행된 영어논문작 성 수업을 통해 한위의 지구촌 교육지원 사업을 알게 되었고, 자발적으로

유네스코(UNESCO)

후원금을 모금했다.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학생들이 교육의 기회를 잃어버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린 다른 이들을 함께 생각하며 정성으로 모은 성금이라 더욱 뜻깊었다.  신소애 후원개발팀

이보람 작가 ‘바라보지 못한 기억’전 배롱나무카페서 3월 한 달간 열려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12층 배롱나무카페에서 이보람 작가의 ‘바라보지 못한 기억’전(展)이 3월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이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는 기억과 망각, 그리고 데자뷔를 소재로 한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현재 ‘그리고’의 대표이자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이보람 작가는 프로젝트 디렉터 및 아트가이드, 전시공연 기획 작가 등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로 2007년 ‘그림엽서전, 크리스마스 특별 전’을 시작으로 2009년 ‘재미있는 미술전 두 번째 이야기’, 2015년 개인전 ‘각자의 여행’, 단체전 ‘그리 고 나는 OOO이다’ 등 다수의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 수익금의 일부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지구촌 교육지원 사업에 후원할 예정이다.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 화,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에서 국제협력을 촉진하여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이 바지하는 유엔 전문기구입 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유네스코한국위원 회는 1954년 ‘유네 스코 활동에 관한 법 률’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네 스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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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어린이들 교육 위해 한위-롯데호텔 ‘아름다운 어깨동무’ ‘저개발국 교육 지원, 국내 세계시민교육 확대’ 협약, 더 나은 미래 향해 동행하기로 아프리카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 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이라는 굳은 신 념으로 저개발국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 고 있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국내 호 텔 중에서는 최초로 롯데호텔이 힘을 보 탰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 동석)와 (주)호텔롯데(대표이사 사장 송용덕)는 지난 2월 26일 서울 중구 롯 데호텔서울에서 ‘저개발국 교육 지원 및 대한민국 세계시민교육 확대를 위한 업 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유네스코한국위 원회와 롯데호텔은 아프리카, 아시아 저 개발국에서 지역학습센터 건축, 현지 교 사 양성, 교재 보급 등의 교육 사업을 펼 치며, 저개발국 지역주민들의 문해율을 높이고 자립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쓸 예 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호텔은 대한민국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시 민교육과 위험에 처한 저개발국 유네스 코 세계유산 보호활동 등 유네스코한국 위원회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국내외 사

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호텔은 올해 안에 수 익금 중 일부를 교육지원 사업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기부 패키지 상 품’을 마련하고, 일반 대중과 함께하는 다양한 캠페인 및 이벤트를 유네스코한 국위원회와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송용덕 (주)호텔롯데 대 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배우지 못 해 가난이 계속되는 지구촌 어린이들에 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 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호텔 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내는 교육 사 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네스코한국 위원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민동석 사무총장 또한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 유일한 방 법은 교육”임을 강조하며 “롯데호텔과 함께 지구촌의 소외계층 어린이와 이웃 들을 위한 교육 지원 노력을 한층 강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 후 자리를 같이한 민동석 한위 사무총장과 송용덕 (주)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

현장 인터뷰 / 송용덕 (주)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

“유네스코 비전에 깊이 공감,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교육 선물하고파” 롯데호텔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위)와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했 다. “교육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 는 가장 큰 희망”이라는 한위의 철 학에 공감하고 ‘저개발국 교육 지원, 차세대 글로벌 인재 양성’ 등 한위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 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인공인 송 용덕 (주)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의 특별한 만 남을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세계 최고의 호텔체인을 꿈꾸는 기 업,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기업의 CEO답게, 그가 구상하는 양 기관의 파트너십은 든든하고 또한 따뜻했다.

롯데호텔은 ‘사랑, 자유, 풍요의 꿈 을 실현하는 호텔’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호텔 업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롯데호텔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롯데호텔은 국내 13개 체인호텔과 해 외 6개 체인호텔을 보유한 국내 최대 호 텔앤리조트 그룹입니다. 품격 있는 서비 스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달한다 는 신념을 전 직원이 공유하며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 니다.

롯데호텔이 이번에 유네스코한국위 원회와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 결하였습니다. 이번 협약을 체결하시게 된 특별한 까닭이 있는지요? 아울러 롯데호텔 이 추구하는 사회공헌 방향과 그간의 사회공 헌 활동에 대해서도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롯데호텔은 지금까지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다 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참 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개발국 교육 지원과 차세대 글로벌 인재 양성 활동을 통해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실현 한다’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비전에 깊이 공감하며, 이번 협약 체결을 기점 으로 교육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 는 데 뜻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롯데호텔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근간인 환경과 어린이를 위한 사 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왔습니다. 사단 법인 미래숲과 협력하여 중국 내몽고에 숲을 조성하고 황사를 예방하는 한편, 유니세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전 세계의 사랑 받아 마땅한 어린이들 을 위한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 다. 그 밖에도 승일희망재단을 통해 희

귀병 환우들을 돕는 캠페인을 시행하 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을 통해 지역사 회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등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사랑을 실천하 고 있습니다.

롯데호텔의 저개발국 아동교육 지 원 및 사막화 방지 노력 등은 지구촌 교 육 지원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애 쓰고 있는 유네스코 브릿지 사업 방향과 일치합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네 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어떤 사회공헌을 실천할 계획이신지 알고 싶습니다. 롯데호텔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 객이 함께 참여하는 기부문화를 확립 하고자 합니다. ‘유네스코 특별 기부 패 키지’를 제작해 판매하고, 일정 금액을 기금으로 적립하여 유네스코에 전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성된 기금 은 유네스코 브릿지 사업을 통해 아프 리카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설 립, 기자재 전달 그리고 문맹 퇴치에 사 용될 예정입니다. 고객에게는 편안한 쉼을, 지구촌의 미래가 될 어린이들에 게는 희망의 교육을 선물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롯데호텔이 될 것입니다.

유네스코 브릿지 사업은 저개발국 교육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표이 사께서 갖고 계시는 교육에 대한 철학이 궁 금합니다. 저는 호텔이라는 서비스 업계에 몸담은 대표로서 서비스 질의 향상을 위한 교육 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직원들 을 대상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해 왔 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대표이사 취 임 이후 국내 호텔 최초로 서비스 아카데 미를 오픈하고 서비스 전문 교육을 실시 해오고 있습니다. 교육은 사람을 바꾸고 미래를 창조하는 힘입니다. 또한 사람이라는 가장 가치 있 는 자산에 쏟아부을 수 있는, 수익성이 보 장된 투자입니다. 교육으로 키워낸 사람 이야말로 이 세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고 있습 니다.

끝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바라 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실현 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여 를 확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유네 스코한국위원회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 다. 사랑과 신뢰를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 여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고자 하 는 롯데그룹과 롯데호텔의 미션을 유네 스코한국위원회와 공유하여,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다 나은 삶을 선물하는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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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파도가 만들어 가는 ‘Sounds of Tomorrow’ 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 예술기획 본부장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한반도 남단의 작은 도시 통영에는 눈 으로 다 담을 수 없어 마음마저 멀게 하 는 아름다운 섬과 바다가 있다. 그래선지 코발트블루를 유독 사랑했던 색채의 마 술사 전혁림을 배출했는가 하면, 음악가 윤이상과 정윤주, 소설가 박경리와 김용 익, 시인 김춘수, 유치환, 유치진, 김상옥 등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깃발처럼 통영 바다를 떠나지 못하는 기라성 같은 예인 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통영을 ‘예향’이라 부른다. 혹 자는 ‘동양의 나폴리’라고도 부르지만 통 영사람들은 그런 수식어를 싫어한다. 나 폴리를 직접 다녀온 사람들이 늘어나면 서 오히려 ‘거부’하는 수준이 되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통영바다에 요즘 ‘황 금파도’가 일렁이고 있다. 황금파도는 세

주재관 서신

계적인 작곡가이면서 질곡의 인생을 살 았던 윤이상의 음악세계를 기리기 위해 2002년부터 시작된 통영국제음악제의 시민 서포터즈를 가리키는 말이다. “국가대표 축구팀에 붉은악마가 있다 면 통영국제음악제엔 황금파도가 있다” 며 시민의 손으로 음악제의 성공을 돕고 윤이상에게 빚진 마음을 갚아나가자고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 벌써 15년이 되었 다. 중간에 잠시 휴지기가 있었지만 최근 황금파도의 파고는 다시 드세어졌다. 통영국제음악제는 매년 봄, 꽃소식과 함께 시작한다. 올해도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열흘간 30여 회의 공식공연과 200여 회의 프린지공연으로 음악의 향연 을 펼칠 예정이다. 사실 인구 14만의 최남단 어촌에서 클 래식음악, 그것도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축제를 연다고 할 때, 전문가들이나 지역 민들 모두 비관적이었다. 음악학교나 음 악단체 같은 인프라가 전무하였을 뿐만 아니라 애호가 그룹도 형성되어 있지 않 았고 무엇보다 윤이상을 전면에 내세울 수 있을 만큼 사회적 분위기도 성숙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6 통영국제음악제 포스터

그렇게 어설프게, 어렵게 시작된 통영 국제음악제는 이제 국내를 넘어 아시아 를 대표하는 클래식축제로 자리 잡았다.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던 지역의 산업구 조조차도 단계를 건너뛰어 3.5차 산업으 로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다. 작년 연말엔 그간의 노력이 공식적으 로 인정받는 경사가 있었다. 통영시가 유

네스코 음악창의도시에 선정된 것이다. 따지고 보면 통영은 유네스코와 인연이 깊은 도시다. 2005년엔 세계 8번째로 지 속가능발전센터(RCE)에, 2006년엔 국 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이 번처럼 국내 최초라는 수식과 함께 선정 혹은 가입되었던 것이다. 통영은 그 동안 유네스코 사업을 진행 하면서 학습된 게 있다. 개인이든 지역 이든 국가든, 네트워크의 효용이 얼마나 중요하고 결과적으로 서로의 변화에 기 여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는 것 이다. 구성원들의 이런 익숙한 소통방식 은 황금파도의 동력이 되고 있다. 시민 이 만들어가는 성공한 음악축제를 꿈꾸 는 2016통영국제음악제는 ‘작곡 올림픽’ 이라 불리는 세계현대음악제(ISCM) 총 회와 동시에 진행된다. 이 역시 음악으로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의 반영이 다. 전 세계의 새로운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통영으로 몰려올 것이다. 그리 고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우리의 앞날에 대해 고뇌할 것이다. 그래서 올 통영국제음악제의 주제는 ‘Sounds of Tomorrow’이다. 

국제지구과학과 세계지질공원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김은영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사회에 봉사하는 지구과학.’ 저는 이 말이 참 좋습니다. 흔히 자연 과학, 기초과학은 인간 사회의 발전과 긴밀히 연결되기보다는 자연 현상을 탐 구하고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 다. 하지만 지구과학은 45억년 지구의 역사가 담긴 지질을 연구하면서도 지하 수, 화산, 지진 등 우리 삶과 아주 가까 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에서는 매년 초에 ‘국제 지구 과학 사업’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올해 로 45년의 역사를 지닌 이 사업은 선진 국과 개도국 과학자들의 공동 연구 프로 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동 구권과 서구권의 협력을 돕는 역할을 하 기도 했습니다. 유네스코 예산이 많이 줄었지만 작년 에는 25가지 프로젝트에 종잣돈을 지원 했습니다. 구리 등 산업과 에너지 분야 에 필요한 자원을 다루는 ‘지구의 자원’, 해안선 변화 등 ‘지구의 변화’, 지진, 화 산 등 ‘지질 관련 재해’, 지하수 등을 포 함한 ‘수문지질학’, 그리고 ‘지구역학’ 등 의 주제로 나눠지는데, 작년에는 지구의 변화 연구 프로젝트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렇게 ‘국제 지구과학 사업’ 중심으 로 진행되던 유네스코 지구과학 사업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지질공원의 등

장입니다. 그동안 유네스코는 세계지질 공원네트워크와 함께 지질공원을 지정 하고 평가해 왔습니다. 지질공원은 유 네스코의 ‘협력 활동’이었던 것이죠. 그 런데 작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국제 지 구과학 및 지질공원 사업’ 규정이 채택 되면서 지질공원은 유네스코의 ‘정규 사 업’이 되었고, 국제 지구과학 사업과 연 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월에 열린 국제 지구과 학 사업 이사회에 새로운 안건이 하나 등장했습니다. 2016년 지질공원 후보지 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지질공원은 우수한 지질유산을 보전 하면서 지질유산을 이용한 관광 등을 촉 진하여 지역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추 구하려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질공원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을 보 전하면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생 물권보전지역,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 닌 문화와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세 계유산에 등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올해 심사 대상은 확대 신청 2곳을 포 함하여 모두 19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는 청송이 신청했습니다(지금 청송은 국가지질공원입니다. 유네스코에 등재 되면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지질공원은 세계유산이나 생물권보전 지역보다 역사가 매우 짧기 때문에 숫자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용머리해안

가 많지 않지만, 현재 120곳이 지정되어 그 역사에 비해서는 회원국의 관심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회원 국은 해마다 2곳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 다. 지금도 33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지 질공원이 많은 중국이 2곳을 신청했고, 현재 지질공원인 2곳에서 확장 신청을 했습니다. 중국 이외에도 지질공원 활 동이 활발한 영국, 스페인이 2곳을 신청 했습니다. 그동안 지질공원은 처음 시 작한 유럽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는데 이제 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2곳을 비롯해 에콰도 르, 인도네시아도 신청 목록에 포함되 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영국과 이란입니다. 영국 은 몇 년 전 관리 문제 등으로 자진 철회 한 곳을, 이란은 재심사 때 탈락한 곳을

새롭게 준비하여 다시 신청했습니다. 이 번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합니다. ‘시너지’라는 말을 많이 쓰곤 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이런 게 시너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제 지구과학 사업 의 국가위원회 활동 보고 시에 회원국들 은 지구과학 연구뿐 아니라 지질공원에 대한 활동을 자연스럽게 보고하고 있었 습니다. 지질공원도 지질유산 보전을 위 해서는 지질학적 가치 등을 연구해야 하 기 때문에 지구과학 사업과 직간접적으 로 연계가 더욱 커질 것 같기도 합니다. 어느 날 국제 지구과학 사업의 연구 프 로젝트로 지질공원과 관련된 프로젝트 가 선정되거나 앞서 소개한 5가지 연구 주제에 새롭게 지질공원 항목이 추가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질공원이 지질유산의 가치를 알리 고 보전하면서 지역사회에 이익을 주기 위한 제도라면, 국제 지구과학 사업은 지난 45년 동안 지구과학의 혜택을 알리 고, 과학자 간의 협력을 도모해온 사업 입니다. 이 두 사업이 하나의 이름 안에 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유네스코는 지구과학 및 지질공원 사 업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이루 는 데도 기여한다고 말합니다. 목표 1, 6, 8, 9, 12, 13, 17번 무려 7가지와 관련 됩니다. 내년 회의의 보고가 자못 기다 려집니다. 


특별기고 /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의 의미와 성과

나는 지난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아 프리카 말라위에서 개최된 제1회 브릿지 아프리카 국제회의에 발표자로 참가하였 다. 브릿지 아프리카 회의는 지난 6년간 의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의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 하기 위해 유네스코말라위 위원회와 유 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였 으며 보츠와나, 레소토, 말라위, 남아공, 스와질란드, 잠비아, 짐바브웨, 한국 등 8 개국의 유네스코국가위원회와 남아프리 카지역 유네스코사무소장, 교육부, 복지 부 등 관련 부처 공무원, 직업훈련과 유 아교육 전문가, 커뮤니티학습센터(CLC) 관계자 및 주민대표 등 총 109명이 참가 하였다. 특히 레소토와 말라위의 커뮤니 티를 대표하는 추장들이 회의에 직접 참 가함으로써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유 네스코 브릿지 사업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국제회의였다. 참가 규모에서뿐 아니라, 브릿지 아 프리카 회의에는 말라위의 교육과학기 술부 장관과 사회복지부 장관이 참가하 였으며 회의 기간 중 유네스코한국위원 회 민동석 사무총장은 국가위원회 사무 총장들과 일일이 양자회의를 진행하였 고 말라위 부통령을 예방하여 양국 간 관 심사를 나눔으로써 유네스코 차원의 양 자외교 장으로 회의를 십분 활용하였다. 이 회의에서는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 램에 관한 릴롱궤 코뮈니케’(Lilongwe Communique on Bridge Africa Programme)를 참가한 8개국이 합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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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모범 사례가 되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참가한 8개국 유네스코국가위원회와 정 부의 문해교육과 기초교육, 비형식교육, 기술 및 직업교육(TVET)과 유아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및 정책 방향을 논의하였 을 뿐 아니라, 16개의 지역학습센터를 중 심으로 한 구체적 사례와 경험을 나눔으 로써 향후 브릿지의 공동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넷째, 브릿지 아프리카 회의는 국제협 력사업의 지속가능성과 성패를 가르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포괄적 파트너십 (inclusive partnership)을 실천한 회의 라고 평가한다. 이 회의에서는 파트너 국 가의 정부와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지방 정부, 주민조직과 NGO, 전문가 및 촌장 과 마을주민들이 모두 참가하여 마을 수 준에서 문해교육과 기술교육, 유아교육 을 통해 마을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개회식에서 말라위 무형문화유산인 전통무용을 공연하고 있다 를 논의하였다. 커뮤니티 수준에서의 이 여 채택하였으며, 이 코뮈니케를 통해 향 가 없이 개별화되어 연계가 부족했고 시 러한 성공 사례와 증거를 기반으로 국가 후 브릿지 사업의 전략적 방향과 브릿지 너지 성과가 미흡했음을 자성하면서 브 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교육체계를 국가위원회를 통한 세부 사업 실행계획 릿지 아프리카 사업을 보다 전략화, 체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적인 ‘변화의 시나리 을 명확히 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할 화하는 실질 오’를 구체 만한 실질적 성과도 거두었다. 아울러 말 적 계기를 마 파트너 국가의 정부와 국가위원회 및 적으로 확 라위 지역학습센터 대표들과 브릿지 사 련했다는 의 인하는 계 NGO, 촌장과 마을주민까지 모두 참가… 업수행을 위한 기본협정(Framework 미를 지닌다. 기를 마련 Agreement)에 서명함으로써 사업의 지 희망적인 변화 확인 이러한 회의 하였다. 한 속가능성과 투명성 및 책임성을 강화하 성과는 릴롱 아이를 잘 였고, 브릿지 사업을 전략화, 체계화, 제 궤 코뮈니케를 통해 합의되었고, 이 문서 키우기 위해 왜 마을이 필요하고 국가정 도화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는 향후 브릿지 사업의 공동 비전과 전략, 책이 중요한가를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 잘 조직화된 회의일정과 인상적인 브 원칙과 방향, 사업추진 주체와 협력방식, 였다. 릿지 활동 전시, 헌신적인 말라위위원회 모니터링과 평가에 이르는 중요한 사업 마지막으로 금번 브릿지 아프리카 회 와 한국위원회 직원들의 노고, 열정적인 수행 가이드라인을 포함하여 모든 이해 의는 지난 6년간의 소중한 사업경험과 회의 분위기와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의 관계자들의 협력방안을 명시하고 있다. 시행착오 및 교훈을 겸허하게 정리하 견개진, 다양한 전통공연과 언론활동 등 셋째, 브릿지 아프리카 회의는 지역 고 평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토대 모든 회의 진행과 성과가 만족할 만한 것 지식(local knowledge)과 경험, 다양 로 2기 브릿지의 미래 비전과 전략방향 이었다. 그러나 나는 말라위에서 개최된 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식 나눔과 연찬 을 합의한 매우 의미 있는 회의였다. 소 브릿지 아프리카 회의를 여타 국제회의 이었다는 점에서 다른 국제회의와는 다 규모의 자원활동가 파견사업으로 시작 와는 달리 2박 3일간의 일정만을 두고 표 른 의미를 지닌다. 브릿지 아프리카 회의 한 브릿지는 이제 브릿지국가별위원회 면적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유네스코 는 국제사회에서 전통적인 북남협력 혹 (National Committee)를 통해 지속가 한국위원회가 지난 6년 동안 어렵게 추 은 일방적인 원조관계가 지니는 한계를 능성을 담보하고 교육자립과 주인의식을 진해 왔던 브릿지 사업의 중장기적 맥락 극복하고 인접한 개발도상국 간에 효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2기 사업을 추진하 에서 이 회의가 갖는 특별한 의미를 평 적으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남남협력 게 되었다. 학습자의 변화로부터 마을의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를 다섯 (south-south cooperation)의 전형적 변화, 그리고 정책 변화와 시스템 변화를 가지로 요약하고자 한다. 추구하는 브릿지 아프리카가 금번 회의 첫째, 브릿지 아프 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게 됨을 진심으로 리카 회의는 유네스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축하하며 수 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준비 코가 갖고 있는 특별 해온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교육 목표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한 국제 지역 네트워 감사드린다.  크를 활용하여 유엔 매우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이태주 한성대 교수, 글로벌발전연구원(ReDI) 원장 과 국제사회가 추진 하고 있는 ‘2030 지속가능발전 아젠다’와 같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현장에서 논 의하고 실천하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브 릿지 사업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 4 번인 ‘포용적이고 평등한 질적 교육을 보 장하고 모두에게 평생 학습기회를 제공 한다’는 교육 목표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매우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임 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둘째, 금번 브릿지 회의에서는 지난 6 년 동안의 브릿지 사업이 많은 감동적 인 성공 사례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목표 참가자들이 각 CLC의 교육사업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브릿지 사업이 남남협력 모범 사례임을 참가자들 열정으로 확인시켜준 현장” 아프리카 교육 자립을 위한 새로 운 이정표가 될 ‘2016 브릿지 아프리 카 컨퍼런스’가 지난 2월 19일 사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개 최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유네스코 브릿지 아프리카 사업 협력국가 8개 국의 유네스코국가위원회 및 브릿지 사업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그간 진 행해온 브릿지 사업의 성과를 공유 하고, 향후 브릿지 사업의 발전 방안 을 모색했다. 특히 8개 협력국 대표들이 서명한 ‘릴롱궤 코뮈니케(공동선언)’를 채택 함으로써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 가들의 교육 자립을 지원하는 브릿 지 사업의 새로운 협력 체계와 공동 전략을 갖추게 됐다.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서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이태주 한성대 교수의 기고문을 통 해 2016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 의 의미와 성과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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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 현장 리포트

교육으로 잇는 희망, 릴롱궤에서의 지난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 흘간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펼쳐 진 ‘2016년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 스’는 브릿지 아프리카 사업의 어제 를 돌아보고 오늘을 점검하며 더 나 은 내일을 꿈꾸게 한 의미 깊은 행사 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8개 브릿지 협 력국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국가의 경험 공유를 통한 향후 추진 방안 모색’(Sharing experiences, paving the way forward)을 주제 로 열띤 논의를 펼쳤다. 특히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 사무총장

컨퍼런스 첫 날(2월 17일) 민동석 사무총장의 개회사로 컨퍼런 스가 시작되었다. 민 총장은 “1953년 세 계 최빈국이던 대한민국을 오늘날의 경 제대국으로 성장하게 한 요인 중 하나 는 유네스코의 교과서 인쇄공장 지원이 었다”며 “교육만이 빈곤의 악순환을 끊 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는 확신으 로 아프리카 교육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하였다. 휘베르트 헤이즌(Hubert Gijzen) 유네스코 남부 아프리카 지역사무 소(Regional Office for Southern Africa) 소장은 “유네스코 통계에 따르 면 교육 부문에 1달러를 투자하면 향후 경제 소득 면에서 약 15달러의 편익을 가져온다”며 교육지원의 의미를 강조 하고 “다양한 파트너들을 연결시키고, CLC(지역학습센터)를 통해 가장 취약 한 지역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브 릿지 아프리카 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 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트리시아 칼리 아티(Patricia Kaliati) 말라

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주 인의식(ownership), 자립역량(selfreliance) 강화’를 골자로 하는 브 릿지 사업의 뉴프레임워크(New Framework)를 발표하고, 컨퍼런 스 참가국들이 3일간의 논의 내역을 반영한 릴롱궤 코뮈니케(Lilongwe Communiqu´e)를 채택함으로써, 향후 브릿지 사업의 추진 방안에 대한 합 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의 교육 자립을 지원하는’ 브릿지 아프리카 사업이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 사회복지부 장관은 “농업, 에이즈, 성폭력과 같은 아프리카의 주요 이슈들 은 주민들 스스로 자신의 권리에 대한 인지가 기초되어야 하는데, 이는 교육 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며 교육 지 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엠마누엘 파비아노(Emmanuel Fabiano) 말라위 교육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상호 간 경험을 공유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브릿지 아프리카 사 업 국가들의 협력을 통해 SDGs(지속 가능발전목표) 4번 목표인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이 크게 촉진될 것으로 기 대한다”고 발표하였다. 같은 날 오후 세션에서는 민동석 사 무총장이 브릿지 사업의 뉴프레임워크 (New Framework)를 발표해 주목을 받 았다. 뉴프레임워크는 지속가능성, 주인 의식, 자립역량 등 3대 원칙을 골자로 향 후 브릿지 아프리카 사업의 방향성을 담 고 있는 전략 문서이다. 특히 이 문서에 서는 브릿지 사업이 이번 컨퍼런스를 계 기로 국가별로 새로 설치될 ‘브 릿지 국별 위원회’(Bridge National Committee)의 주도로 국가

는 다양한 국가의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사례를 공유하고, 기회요 인 및 도전요인에 대해 분석하며, 이에 대한 제언을 나눔으로써 브릿지 사업을 실무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유익한 자 리가 되었다. 민동석 사무총장과 사울로 칠리마 말라위 부통령이 면담 후 악수하고 있다

별 교육 정책에 조응(align)해 전개되어 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오후 한위와 신규 브릿지 사업국(보츠와나, 스와질랜드) 간의 사 업약정(MOU)이 체결됨으로써 향후 체결국 간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질 것 으로 기대를 모았다. 국별 발표 세션에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각 국가 브릿지 사업 의 활동내역에 대한 5개 협력국(말라 위, 레소토, 잠비아, 짐바브웨, 남아공)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사무총장들의 발 표가 진행되었다. 각국 사무총장들은 자국의 주요 브릿지 사업 내용을 소개 하며, 도전과제 및 향후 발전 방안에 대 해 발표하였다. 특히, 국가별 성공사례 (best case)에 대해서는 성공의 주요 요인에 대한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 어짐으로써, 참가자들의 브릿지 사업에 대한 높은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동시 세션으로 진행된 분과별 회의(Thematic Discussion)에서는 유 네스코국가위원회, 문해교육, 유아교 육, 직업기술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심도 깊은 토론 을 펼쳤다. 같은 분야 의 사업을 담당하

컨퍼런스 둘째 날(2월 18일) 둘째 날 오전에는 말라위에 자리한 3 개 지역학습센터(뭬라, 나미양고, 나피 니)의 대표들이 각 지역학습센터의 개 황 및 운영 형태, 문제점 및 향후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발표하였다. 특히 장애 인 대상 특수교육활동과 직업훈련을 함 께 전개하고 있는 나미양고 센터, 마을 운영위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여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나피니 센 터의 사례는 모범적인 지역학습센터의 역할 및 운영 방안을 공유하는 데 큰 도 움이 되었다. 이후 국가별로 국가위원회와 정부관 계자, 한위 사업담당자 및 프로젝트매 니저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브 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 및 추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였다. 또한, 브릿지 국별 위원회(Bridge National Committee) 구성 계획 및 브릿지 참여 사업(Bridge Participation Project) 등 2016-17년 계획을 중심으로 토론이 이 어졌다. 오후 세션에서는, 글로 벌발전연구원(ReDI) 원장을 맡고 있는 이태 주 한성대 교수가 ‘브릿지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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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참가 인사들의 말·말·말 휘베르트 헤이즌(Hubert Gijzen) 유네스코 남아프리카 지역사무소장

이번 브릿지 아프리 카 컨퍼런스는 참가 자들의 질문과 제안 이 끊이지 않을 정도 로 열기가 뜨거웠다

평가지표 개발’에 대해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태주 교수는 브릿지 사업 구 상 단계에서부터 본 사업에 관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명확한 목표설정과 결과중심모델, 지표의 개발 등의 중요 성을 강조하며,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 을 추진하기 위한 방향과 전략을 제시 하였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릴롱궤 코뮈니케’ 의 채택에 앞서, 코뮈니케의 정신과 내 용에 대해 각국 관계자들이 검토 및 토 의를 진행하였고, 다양한 의견 교환을 통해 모든 협력국의 동의를 얻은 최종 릴롱궤 코뮈니케 초안을 마련하였다.

컨퍼런스 셋째 날(2월 19일) 컨퍼런스 마지막 날에는 한위와 말 라위 나미양고·나피니 지역학습센터 및 말라위국가위원회 간에 기본협정 (Framework Agreement, FA)이 체 결되었다. 이 협정은 보다 체계적인 방 식으로 각 센터의 자립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후 전날 초안이 마련된 ‘릴롱궤 코뮈 니케’에 대한 공식 합의와 채택이 진행 되었다. 각국 사무총장들은 이 공동선언 에 직접 서명함으로 써 브릿지 아프 리카 사업의 발 전을 위한 참

여 및 협력 의지를 천명했다. 오후 시간에는 민동석 사무총장과 사 울로 칠리마(Saulos Chilima) 말라위 부통령 간의 면담이 진행되었다. 칠리 마 부통령은 “교육의 힘으로 경제발전 을 이룬 한국이 브릿지 사업을 통해 아 프리카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매우 의미 있으며, 말라위 정부도 한위의 브 릿지 사업에 매우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동교육뿐 아니 라 성인문해교육, 장애인 지원, 기술훈 련 등 포괄적인 영역의 지원을 하는 브 릿지 사업을 통해 말라위의 발전 및 성 장을 기대한다”고 역설하였다. 이에 민 총장은 “우리의 교육 지원은 한국민의 기부금이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에, 브 릿지 사업은 한위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해 아프리카 사업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한국의 모든 대중이 함께하는 사업이다”고 그 의미를 재차 강조하였다. 이번 브릿지 아프리카 컨퍼런스는 브릿지 사업의 모든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국가의 경험을 공 유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아프리 카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도모한 자리였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 해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교육 지원 사업의 확대를 기대해 본다!  브릿지 아프리카팀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네번째 목표인 “모든 사람을 위한 포용적이고 형평성 있는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교 육 기회증진”은 매우 중요합니다. ‘교육’은 다른 지속가능발전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토대이자 촉매제이기 때문이죠. ‘교육’이 없이 우리는 빈 곤을 퇴치할 수 없어요. 에너지 문제도 마찬가지예요. 지속가능발전목표 중에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보장’이 있지요. 교육을 통해 차세대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을 길러내지 않는다면, 우리가 앞으로 보다 더 깨끗한 저탄소 에너지를 어떻게 사 용할 수 있겠어요? 이렇듯,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지속 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유네스코 브릿지 사업을 통해 설립 된) 지역학습센터(CLC)는 2030 교육의제 및 실행계획(Framework for Action)과 지속가능 발전목표 달성에 아주 중요한 수단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드리죠. MDGs는 주로 각국 정 부가 주도하여 추진되었고, UN 및 국제기구들이 이를 지원해주는 형식이었습니다. 하지만 SDGs는 조금 다릅니다. 각국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점은 같지만, 다양한 국가, 기구 및 사람들(국가간 협력, 남남협력, 국가위원회 간 협력 등)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행된다는 점에서 상이하죠. 이런 파트너십 구축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의 참여입니다. 지역사 회가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거예요. 지역학습센터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죠. 지역학습센터는 지역사회가 자 율권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지역학습센터를 중심으로 개발과 발전이 이뤄지 는 것이지요.… 앞으로 우리(유네스코 남아프리카지역사무소)는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 과 같이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과 같은 진취적인 활동 에 보다 더 참여하고 싶습니다.

파트리시아 칼리아티(Patricia Kaliati) 말라위 사회복지부 장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감사를 표합 니다. 지난해 우리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기금 지원 덕분에 19,000부의 문해 교육 교재를 인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원으로 설립된 뭬라, 나피니, 나미양고 CLC를 통해 유아교육 및 성인문해교육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제적 자립능력을 키우고자 합니다. 교육을 통해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부모의 인식을 바꿔 여자 아이들이 교육을 받도록 할 수 있으며, 빈곤과 HIV/AIDS 를 퇴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말라위 정부는 이를 위해 보다 더 노력할 것입니다.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이 여성권익 증진에 중요한 이유는, 여성들이 (문해)교육을 통해 어떻게 돈을 관리하고, 가정을 관리할 수 있을지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여 성들은 아이들의 롤모델이 되지요. 또한, 이 여성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 우는지 모니터링하고, 아이들의 숙제도 도와줄 수가 있습니다.

파티마 칼리마(Fatima Kalima) 나미양고 CLC 대표 나미양고 CLC는 현재 장애우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지역학습센터입니 다. 장애우 교육을 위한 지역학습센터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그들이야 말로 교육이 가장 필요하지만, 교육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이기 때문 입니다. 나미양고 CLC는 현재 장애우들을 위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습 니다. 특수 의자나 매트리스(다른 CLC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등을 구 비하여, 장애우들이 교육을 보다 더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잠비아나 레소토 같은 다른 국가들의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 참여 사례는 물론, 같은 말라위 내 다른 지역들의 CLC 사례도 공유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 다. 나미양고 CLC는 외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역에는 촌장님도 없지요. 이번 컨퍼런스에서 정부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촌장님들 과도 교류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은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합니다. 교육을 받으면,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에 참여할 수 있게 되지요.

해밀턴 캄웬도(Hamilton Kamwendo) 나피니 CLC 대표 나피니 CLC는 말라위에서 처음으로 방과 후 교 육을 시작한 곳입니다. 우리 지역 청소년 들이 술을 먹거나 담배를 피는 등 비행을 저지르는 대신, 방과 후에 교육을 받게 하고자 시작하게 되 었지요. 우리는 아주 작은 규모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550명 이상의 학생들이 우리 CLC를 찾고 있습니다.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은 아주 특별합니다. 지 역사회를 발전시키기 때문이죠. 지역사회 내 사람 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지역사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 때문에 아주 특별해 요. 우리 나피니 CLC는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 습니다.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의 지원 덕분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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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특집

2016년 3월 1일

특집 / 지구촌 교육지원 후원한 ‘아름다운 학교들’(2015년 하반기)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실려,  다시 봄이 왔습니다

Vector image: freepik.com

봄 향기를 수줍게 머금은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장군의 위세에 잔뜩 몸을 움츠렸던 명동 유네 스코회관 옥상의 작은누리(생태공원)에도 따스한 기운이 점점 차오르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 카의 소외 받는 지역에 ‘교육’이라는 씨를 뿌리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구촌 교육지원 사업 역시,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을 씨앗 삼아 올해도 따뜻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지진의 참사를 겪었던 네 팔에서는 다시 책 읽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학습센터가 세워진 아프리카의 여러 마을 역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꿈과 희망의 싹을 하나 하나 틔워가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모든 것이 멈춰선 듯 한 추운 겨울에도 끊임없이 보내주신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덕분입니다. 이번 호에는 그 중 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소중한 마음을 모아 지구촌 친구들의 교육을 응원해준 전국 83개 학교 및 학 급, 동아리의 리스트와 대표적인 후원 활동을 특집으로 소개합니다. 아직은 앳되지만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성금을 모아온 학생들과,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 신 학부모 및 교사들의 배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초등학교 갈육초등학교 경희초등학교

길천초등학교

삼정초등학교(울산) 4학년 2반

신용산초등학교(서울)

남산초등학교(울산)

석봉초등학교(김해)

안현초등학교

어방초등학교 어방초등학교 산딸기반 2기 언양초등학교

광주교육대학교 광주부설초등학교

반천초등학교

순천왕지초등학교

안현초등학교 4학년

구학초등학교 4학년

삼정초등학교(울산)

신둔초등학교 6학년 1반

양산초등학교(영동)

표교초등학교

단양중학교

예봉중학교

용인한빛중학교

태광중학교

홍천중학교(용인) 유네스코 동아리

대룡중학교

완도신지중학교

정원여자중학교

한솔중학교 1학년 1반

목일중학교

완도신지중학교 1학년

진건중학교

해연중학교

개성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대구외국어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북평여자고등학교

창원과학고등학교

퇴계원고등학교

경일고등학교(안동)

대성고등학교(대전)

상당고등학교

청도고등학교

퇴계원고등학교 1학년 6반

경희여자고등학교 모의 유엔동아리 KHMUN

동산고등학교(인천)

송현여자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청주고등학교

하남고등학교 학생회

문산수억고등학교

숙명여자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청주고등학교 문봉청웅

민족사관고등학교 뮤네스코

은행고등학교 유네스코동아리

청주고등학교 위대한밥상

온양초등학교(울산)

█ 중학교

█ 고등학교

고양외국어고등학교 광휘고등학교

하늘고등학교(인천) 하늘고등학교(인천) 유네스코동아리 한국교원대학교 부설고등학교

군산동고등학교

민족사관고등학교 S.O.N

작전고등학교

청주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금오여자고등학교

보평고등학교

장곡고등학교

청주신흥고등학교

남성여자고등학교(부산)

봉일천고등학교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청주신흥고등학교 2학년 2반

현일고등학교 2학년 1반

당진고등학교 E.L.I.T.E.

부산국제고등학교 NGO동아리

전북외국어고등학교 JF UNESCO

청주외국어고등학교

흥덕고등학교(청주)

█ 특수학교 및 국제학교 안동영명학교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중국)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 10학년(중국)

한국교원대학교 부설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후원 특집

모두를 행복하게 한 따뜻한 나눔 활동 남산초등학교

진건중학교

남산초등학교(교장 김순하)는 2015년 유네스코학교 가입 이후 동아 리 활동, 녹색성장 교육과정, 국제이해교육, 성금 모금, 기부 활동, 유 네스코문화유산교육, 세계시민교육, 아침밥 먹기운동, 겨울철 내복입 기, ‘우리 다 먹었습니다’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또 한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지원 사업 후원 및 저개발국에 전달할 재활용 의류 수집을 위해 ‘나눔실천데이’ 행사를 열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김혜란 담당교사는 “이론으로만 배우던 나눔과 배려의 덕목을 몸소실 천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배려 의 소중함을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유네스코 활동 을 통해 진정한 세계시민으로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 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진건중학교(교장 강명희)는 전교생과 함께 교내 벼룩시장, 학급별 창 업테마 체험활동 등 다양한 모금 활동을 벌여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 지원 사업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했습니다. 5월 ‘네팔친구돕기 기금 마 련’ 행사 및 10월 축제 기간 때 벼룩시장과 간식 판매를 진행한 최지인 학생(3학년 4반)은 “헌옷을 분류하고 정리하면서 저에겐 필요없는 물 건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쓸모 있는 물건이 될 수도 있다는 것과 저보 다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이 변하자 주변의 친구들과 가족들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해주었어요. 아울러 ‘더불어 사는 세상이 행 복하다’는 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며 뿌듯한 마음을 전 해왔습니다.

흥덕고등학교

안현초등학교 안현초등학교(교장 김선혜)는 '2015 안현꿈사랑한마당잔치'를 통해 유네스코 교육지원 사업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행사를 이끈 김경숙 담 당교사는 “체험마당(안현초 학생자치회) 및 나눔마당(엄마표 먹거리) 운영을 통해 유네스코 교육지원 사업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결실을 마 련할 수 있었어요. ‘평화를 꿈(dream)꾸다!’를 주제로 운영된 '안현꿈 사랑한마당잔치'를 통해 마련된 이 후원금이 아프리카 및 아시아 아이 들이 교육으로 꿈을 이루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길 안현초 가족 모두가 희망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2016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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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영명학교 안동영명학교(교장 배영철)는 2014년부터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사랑 나누기’ 주간을 운영했습니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유치원 및 초중고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적극 홍보하는 한편, 모금 활동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전 교직원들도 모금 활동에 동참 하여 작은 정성을 함께 전달하였습니다. 이미경 담당교사는 “처음 행 사를 시작했던 2014년 가을, ‘선생님 전 힘이 쎄니깐 아프리카 친구들 도와주러 지금 가요’하고 재촉했던 한 학생은 이번 행사에서도 ‘선생님 우리가 분명히 지난번에 도와 줬는데 아직도 아프리카 친구들은 힘들 대요?’라고 물으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리고는 후배들에게 아프리카 친구들을 도와야 한다고 열심히 설명하더군요. 그 모습에서 지속적인 교육 활동이 주는 큰 교훈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지적장애 학생들 의 마음의 깊이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라며 뿌듯해 했습니다.

용인한빛중학교 용인한빛중학교(교장 최형미)는 전교생으로부터 재사용이 가능한 생 활용품을 기증받아 지난해 10월 ‘한빛제 나눔장터’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나눔장터를 운영하여 마련된 판매 수익금 전액을 ‘유네 스코 아시아 브릿지 프로젝트’에 후원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이유정 학생(2학년)은 “물건이 하나씩 판매될 때마다 배움을 기다리는 아프리 카, 아시아 친구들의 웃음 가득한 얼굴이 생각났어요. 한마음이 되어 하나라도 더 판매하기 위해 함께 목청을 높여주었던 친구들이 고마웠 습니다. 우리의 정성으로 마련된 후원금이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다는 생각에 더할 나위 없이 보람 있었던 행사였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흥덕고등학교(교장 한상윤)는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전교생과 함께 ‘희망나눔가게’와 ‘Dream 드림 저금통’ 모금 활동을 벌여 유네스 코 지구촌 교육지원 사업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했습니다. 해당 활동을 이끈 박종국 선생님은 “3년 연속 진행한 교내 모금캠페인에 대한 학생 들과 교사들의 긍정적인 인식과 높은 참여 덕분에 전년도에 비해 모금 이 많이 이루어질 수 있어서 뜻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여세를 몰 아 2016년의 모금 캠페인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기대해봅니다”라며 올 한 해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했습니다.

삼정초등학교

순천왕지초등학교 순천왕지초등학교(교장 김성렬)는 청소년 세계시민을 양성하고자 지 난해 7월 ‘왕지에코플리마켓'을 열고 행사 수익금 전액을 유네스코 교 육지원 사업에 후원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주 변 어려운 이웃과 지구촌 친구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 었고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배선경 학생(3학년 6반)은 “에코플리마켓은 예쁘고 좋은 물건들을 많이 살 수 있고 그 돈이 기부까지 되니 여러모로 기다려지던 행사였어요. 전 사 촌동생을 위해 뽀로로 가방과 공책을 샀어요. 하지만 각 가정마다 이 렇게 필요없는 물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니, 지금까지 물건을 아 껴 쓰지 않았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어요”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등학교 광주교육대학교광주부설초등학교(교장 최영순)는 상반기에 이어 하 반기에도 전교생이 함께 ‘사랑의 저금통’ 캠페인을 벌여 지구촌 교육나 눔사업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했습니다. 학기 중 학생들 위주로 벌였던 1차 모금과 달리, 2차는 학교뿐아니라 학급과 가정까지 연계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또한 ‘삶+PLUS 한걸음 더!’라는 구호와 함께 학생이 주인 인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한 활동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홍기승 담당 교사는 “우리가 지구촌에 있는 친구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그 아픔을 함께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교과서 안에서의 교육뿐만 아니 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손잡고 교육 내용을 확장해 학생들에 게 큰 배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교사로서 의미있는 행사였습 니다”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삼정초등학교(교장 송영주)는 11월 4일을 ‘인성덕목데이’로 정해 ‘삼정 자선 바자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소질과 열정을 분출하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습니 다. 그 결과, 학생 및 교사 기증품 2000여 점의 판매 수익금과 학부모 재능기부로 운영된 풍선아트부스 수익금 전액을 후원금으로 마련했습 니다. 행사를 주도한 삼정학생자치회(SLC-UNESCO) 이정아 학생은 “집에 있는 사소한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되고, 이렇 게 마련된 수익금이 어려운 지구촌 친구들을 위해 후원된다고 생각하 니 자연스럽게 바자회에 열심히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에도 우 리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기부문화운동을 펼치고 싶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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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희 망 나 눔 사업

750

여러분의 후원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월에 모아주신 후원금 67,010,229원은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의 교육지원에 사용됐습니다.

정기후원

강경모, 강경숙, 강경화, 강교성, 강규한, 강대성, 강동연, 강동욱, 강동진, 강동화, 강동훈, 강리경, , 강문선, 강문수, 강미영, 강민서, 강민성, 강병규, 강보성, 강상규, 강상원, 강상호(A), 강상호(B), 강소연, 강수용, 강신용, 강영옥, 강원형, 강윤구, 강윤서, 강이호, 강정숙, 강정웅, 강종순, 강준호, 강준희, 강중욱, 강지원, 강지혜, 강찬우, 강춘근, 강춘수, 강태문, 강필성, 강한수, 강향숙, 강혜경, 강혜영, 강효정, 강희수, 계성찬, 계세협, 고건우, 고경남, 고광호, 고광흠, 고남균, 고명진, 고미정, 고민정, 고민준, 고민철, 고순자, 고영수, 고영아, 고영옥, 고예지, 고원배, 고유경, 고유미, 고윤철, 고은, 고인순, 고장현, 고진석, 고진아, 고현정, 고화순, 고희천, 공성필, 곽내현, 곽미진, 곽민찬, 곽병남, 곽병준, 곽보현, 곽수용, 곽요나, 곽우실, 곽우태, 곽유경, 곽은영, 곽재윤, 곽진화, 구경숙, 구기현, 구본석, 구상권, 구영미, 구영옥, 구자형, 구효정, 국복임, 권갑수, 권귀순, 권기범, 권남희, 권미숙(A), 권미숙(B), 권미희, 권부연, 권선미, 권성주, 권소연, 권송, 권숙자, 권순미, 권순오, 권순자, 권연경, 권예림, 권오규, 권오묵, 권오준, 권의재, 권이레, 권장민, 권정란, 권지현, 권채원, 권하영, 권혁민, 권혁연, 권현주, 권효정, 기미라, 길창현, 김가람, 김가희, 김강민, 김건형, 김건희(A), 김건희(B), 김경면, 김경미(A), 김경미(B), 이승현, 김경민(A), 김경민(B), 김경범, 김경섭, 김경숙, 김경심, 김경영, 김경운, 김경은, 김경재, 김경화, 김경희(A), 김경희(B), 김경희(C), 김경희(D), 김경희(E), 김경희(F), 김광석, 김광자, 김광진, 김교정, 김궁희, 김귀남, 김귀배, 김규진, 김근수, 김근태, 김금순, 김금슬, 김금옥, 김금준, 김기란, 김기욱, 김기찬, 김기태, 김기한, 김기홍, 김길원, 김길윤, 김길현, 김나연(A), 김나연(B), 김나연(C), 김나운, 김나현, 김남규, 김남철, 김남춘, 김다현, 김대복, 김대식, 김대진, 김대현(A), 김대현(B), 김대훈, 김덕윤, 김덕임, 김도경, 김도연, 김도진, 김도훈, 김동균, 김동선, 김동오, 김동완, 김동준, 김동진(A), 김동진(B), 김동철, 김동현(A), 김동현 (B), 김동호, 김동희, 김두의, 김두준, 김두현, 김리연, 김마로, 김면수, 김명삼, 김명신(A), 김명신(B), 김명옥, 김명자, 김문균, 김문원, 김문정, 김문환, 김미경, 김미성, 김미손, 김미애, 김미연(A), 김미연(B), 김미연(C), 김미영(A), 김미영(B), 김미영(C), 김미자, 김미정(A), 김미정(B), 김미현(A), 김미현(B), 김미화, 김미희, 김민경, 김민서, 김민선, 김민아, 김민영, 김민재(A), 김민재(B), 김민정(A), 김민정 (B), 김민주, 김민지(A), 김민지(B), 김민희, 김범석, 김범진, 김법준, 김병구, 김병길, 김병노, 김병삼, 김병수, 김병호, 김병훈, 김복남, 김복수, 김복숙, 김복순, 김복한, 김복환, 김봄, 김봉균, 김봉기, 김봉숙, 김봉춘, 김봉태, 김부열, 김분옥, 김상만, 김상무, 김상민, 김상수, 김상영, 김상우, 김상원, 김상종, 김상현, 김상훈, 김새한, 김생중, 김서아, 김서영, 김서은, 김서현(A), 김서현(B), 김석원, 김선연, 김선영, 김선희, 김성곤, 김성민, 김성순, 김성연, 김성욱(A), 김성욱(B), 김성준, 김성호, 김성홍, 김성환, 김성훈(A), 김성훈(B), 김세동, 김세빈, 김세진, 김세환, 김소영, 김소현, 김수권, 김수라, 김수미(A), 김수미(B), 김수미(C), 김수연, 김수자, 김수정, 김수지, 김수현, 김수환(A), 김수환(B), 김숙희, 김순덕, 김순애(A), 김순애 (B), 김순자, 김숭구, 김승경, 김승기, 김승리, 김승범, 김승연, 김승우, 김승유, 김승윤, 김승희(A), 김승희(B), 김승희(C), 김시온, 김시자, 김신실, 김아람, 김아름, 김아리, 김아영, 김아진, 김안순, 김안옥, 김양분, 김양욱, 김억중, 김연경, 김연수 (A), 김연수(B), 김연숙, 김연옥, 김연주, 김영관, 김영기, 김영란(A), 김영란(B), 김영미, 김영복, 김영수, 김영숙, 김영옥, 김영우, 김영은, 김영자, 김영재, 김영주, 김영지, 김영직, 김영진(A), 김영진(B), 김영진(C), 김영찬, 김영화, 김영훈, 김영희, 김예숙, 김예지, 김옥, 김옥경(A), 김옥경(B), 김옥신, 김완태, 김용미, 김용배, 김용선, 김용수, 김용우, 김용운, 김용준, 김우춘, 김욱태, 김원정, 김원준, 김원철, 김원희, 김유남, 김유민, 김유진, 김유철, 김윤기, 김윤선, 김윤일, 김윤자, 김윤정, 김윤희, 김은경(A), 김은경(B), 김은선, 김은수(A), 김은수(B), 김은수(C), 김은실, 김은영(A), 김은영(B), 김은영(C), 김은주, 김의진, 김의철, 김익현, 김인옥, 김인철, 김인하, 김일순, 김자이(연세교회), 김재권, 김재근(A), 김재근(B), 김재학, 김재형, 김정경, 김정민(A), 김정민(B), 김정숙, 김정순(A), 김정순(B), 김정식, 김정연(A), 김정연(B), 김정옥(A), 김정옥(B), 김정옥(C), 김정은, 김정탁, 김정화, 김정환, 김정희, 김제연, 김제현, 김조은, 김종남, 김종목, 김종범, 김종복, 김종천, 김주남, 김주연, 김주호, 김준구, 김준석, 김준영, 김준호, 김지만, 김지수, 김지애, 김지연 (A), 김지연(B), 김지연(C), 김지예, 김지오, 김지용, 김지욱, 김지원(A), 김지원 (B), 김지현(A), 김지현(B), 김직환, 김진, 김진목, 김진성, 김진영(A), 김진영(B), 김진웅, 김진화, 김진희, 김찬호, 김창대, 김창진, 김천종, 김철민, 김철호, 김철홍, 김춘배, 김충태, 김태순, 김태우(A), 김태우(B), 김태우(C), 김태은, 김태천, 김태형, 김태환, 김판중, 김필선, 김하은, 김한나, 김한누리, 김한조, 김해길, 김해식, 김행남, 김행선, 김행자, 김헌진, 김현곤, 김현규, 김현성, 김현순, 김현승, 김현아(A), 김현아(B), 김현영, 김현자, 김현정(A), 김현정(B), 김현정(C), 김현정(D), 김현종, 김현주(A), 김현주(B), 김현주(C), 김현철(A), 김현철(B), 김현철(C), 김형규, 김형수, 김형숙, 김형윤, 김형준, 김형중, 김형진, 김형춘, 김혜경(A), 김혜경(B), 김혜련, 김혜미, 김혜선, 김혜옥, 김호경, 김호근, 김호철(A), 김호철(B), 김호태, 김홍기, 김화미, 김화영, 김환식, 김회성, 김회연, 김회정, 김효동, 김효연, 김효재, 김효진, 김훈기, 김희경, 김희수, 김희숙, 김희순, 김희영, 김희정, 김희준, 김희태, 나경욱, 나금주, 나도현, 나민석, 나영진, 나인광, 나인애, 나정순, 나주원, 나지우, 나현숙, 남기숙, 남다연, 남막례, 남상걸, 남상옥, 남순민, 남순희, 남연우, 남옥임, 남원우, 남유은, 남윤아(A), 남윤아(B), 남윤제, 남정순, 남주석, 남현수, 남화정, 노경민, 노경평, 노민욱, 노성환, 노영란, 노용미, 노재명, 노정숙, 노정열, 노지영, 노지원, 노징남, 노희숙, 도근여, 도선영, 도연경, 도철수, 라창선, 류다혜, 류미경, 류상영, 류수민, 류수원, 류승화, 류은조, 류장근, 류재구, 류정아, 류정하, 류정훈, 류제헌, 류지희, 류태환, 류현욱, 명수희, 명재민, 모숙경, 문경준, 문상호, 문시우, 문언정, 문연봉, 문영균, 문영금, 문영식, 문영채, 문예빈, 문용남, 문유빈, 문일곤, 문재우, 문주란, 문철현, 문해진, 문현규, 민경애, 민계홍, 민도준, 민동석, 민서진, 민소윤, 민영서, 민예은, 민지영, 박가람, 박각생, 박건태, 박경배, 박상옥, 박경아, 박경준, 박경진, 박경호, 박경화, 박광진, 박규희, 박기순, 박기연, 박길준, 박다인, 박대용, 박동영, 박만석, 박만천, 박명수, 박명숙, 박명의, 박명자, 박명재, 박무제, 박문길, 박문수, 박미나, 박미전, 박미정, 박미주, 박민건, 박민규, 박민수, 박민정, 박민주(A), 박민주(B), 박병태, 박상미, 박새달, 박서현(A), 박서현(B), 박서희, 박선병, 박선영, 박선주, 박선화, 박성균, 박성순, 박성용, 박성우, 박성웅, 박성준, 박성진, 박성호, 박세남, 박세진, 박세찬, 박소연(A), 박소연(B), 박소영, 박숙희, 박순길, 박순덕, 박순례, 박순철, 박승, 박승기, 박승택, 박시우, 박아영, 박연수, 박연희, 박영교, 박영규(A), 박영규(B), 박영근, 박영길, 박영범, 박영빈, 박영서,

박영선, 박영수, 박영순(A), 박영순(B), 박영신, 박영우, 박영자, 박영채, 박예숙, 박예자, 박옥봉, 박옥화, 박온비, 박용진, 박우광, 박원섭, 박원엽, 박윤하, 박윤후, 박은경, 박은동, 박은선, 박은숙, 박은영, 박인환, 박임순, 박재섭, 박재성, 박재형, 박점순, 박정교, 박정섭, 박정심, 박정인, 박정주, 박정호, 박정환, 박종근, 박종선, 박종수, 박종숙, 박종안, 박종철, 박종호, 박주석, 박주연, 박주영, 박준환, 박준희 (A), 박준희(B), 박지성, 박지연, 박지영, 박지선, 박지우, 박지원, 박지혜, 박지호, 박진미, 박진수, 박진영, 박진우, 박진원, 박진채, 박진희, 박찬녀, 박찬순, 박찬승, 박찬웅, 박찬진, 박창근, 박창덕, 박창오, 박창현, 박채아, 박천만, 박철순, 박철호, 박치홍, 박태준, 박팔분, 박평호, 박하은, 박헌인, 박현수(A), 박현수(B), 박현숙, 박현용, 박현주(A), 박현주(B), 박현출, 박현호, 박화숙, 박효만, 박효엽, 박효정, 박휘윤, 박흥순, 박흥제, 박희순, 방성주, 방수연, 방승환, 방영복, 방인영, 방차석, 방창준, 배권현, 배기정, 배길송, 배남인, 배동환, 배상순, 배상훈, 배석임, 배세은, 배은정, 배인수, 배일렬, 배재현, 배정민, 배정호, 배정환, 배진관, 배찬군, 배태선, 배태연, 배한음, 백경기, 백경연, 백광진, 백낙규, 백남식, 백명기, 백미선, 백미진, 백상철, 백서연, 백설미, 백수영, 백승원, 백승종, 백승현, 백영연, 백옥현, 백유진, 백인호, 백재은, 백지현, 백혜진, 변금옥, 변소윤, 변승화, 변어진이, 변용석, 변은모, 변채원, 변채호, 복한규, 사여필, 서개석, 서광원, 서길몽, 서다희, 서동우, 서만교, 서방원, 서성환, 서순미, 서연우, 서영민, 서영택, 서외자, 서용시, 서재길, 서재민, 서점하, 서정아, 서종문, 서종호, 서주석, 서주희, 서지향, 서지형, 서해자, 서해천, 서헌수, 서현숙, 석다희, 석영억, 석정금, 선경호, 선연희, 선하빈, 설균태, 성묘진, 성백제, 성석현, 성선조, 성수환, 성영희, 성재훈, 성정규, 성주영, 성지환, 성현, 소문석, 소순금, 소은희, 손대봉, 손병희, 손상락, 손세희, 손수민, 손수정, 손아영, 손연주, 손영례, 손유림, 손윤옥, 손인옥, 손자영, 손정수, 손정은, 손정일, 손정태, 손지혜, 손지희, 손진숙, 손진주, 손창현, 손철완, 송가영, 송경섭, 송광민, 송다인, 송동호, 송려원, 송맹례, 송민희, 송석호, 송선준(송나라반점), 송성민, 송시훈, 송아영, 송영화, 송영환, 송유리, 송유림, 송유미, 송은수, 송은의, 송인숙, 송인순, 송재경, 송재철, 송정엽, 송정일, 송정화, 송종진, 송주복, 송지미, 송지은, 송지인, 송진섭, 송진환, 송하나, 송형진, 신경주, 신나래, 신동선, 신동욱, 신동월, 신동직, 신동진, 신동표, 신명수, 신명진, 신명철, 신미아, 신민경, 신민수, 신봉철, 신상윤, 신상태, 신서영, 신석원, 신성기, 신소애, 신숙례, 신연숙, 신영균, 신영섭, 신영옥, 신영하, 신영환, 신용규, 신용호, 신웅철, 신은선, 신은희, 신재현, 신정숙, 신정인, 신종범, 신종철, 신지애, 신지영(A), 신지영(B), 신지원, 신지윤, 신찬의, 신창우, 신창현, 신창호, 신치교, 신현길, 신현운, 신혜림, 신혜정, 신호래, 신홍춘, 심고은, 심상봉, 심영자, 심영호, 심옥화, 심외보, 심은하, 심준구, 심태섭, 심혜진, 심효선, 안경섭, 안광재, 안금자, 안봉호, 안상일, 안선영, 안선화, 안성호, 안세종, 안소연, 안소영, 안송이, 안수호, 안순주, 안승완, 안영기, 안영복, 안영호, 안용섭, 안용현, 안윤준, 안익진, 안정하, 안지만, 안지완, 안치석, 안치애, 안치홍, 안형균, 안호준, 안후남, 안훈숙, 안희성, 양가윤, 양난혜, 양도혁, 양무인, 양미숙, 양복석, 양석희, 양선영, 양세라, 양순화, 양원우, 양유경, 양윤정, 양은주, 양일용, 양정훈, 양종현, 양주란, 양주철, 양지윤, 양진혁, 양철상, 양해준, 양행진, 양현준, 양혜안, 양혜원, 양희옥, 양희주, 어성욱, 어수옥, 엄광섭, 엄두영, 엄양숙, 엄윤나, 엄은식, 엄정욱, 엄호룡, 여경민, 여운상, 여재욱, 여희숙, 연장미, 연제창, 연현주, 염상익, 염정선, 염찬우, 오광래, 오근희, 오금환, 오대겸, 오덕주, 오명열, 오문숙, 오미경, 오병훈, 오복희, 오상협, 오선혜, 오세빈, 오세용, 오소녀, 오소향, 오승교, 오승봉, 오영렬, 오영화, 오윤신, 오은순, 오진선, 오혜재, 오효림, 오후진, 오훈진, 옥연호, 옥윤수, 옥천수, 왕지훈, 용환선, 우남일, 우덕기, 우승희, 우준영, 우지연, 우태욱, 우현수, 우혜정, 우후덕, 원용준, 원은주, 원인성, 원중헌, 원현숙, 위선주, 위성환, 위수지, 유경숙, 유경자, 유기홍, 유단화, 유도연, 유명자, 유보람, 유복순, 유성종, 유세화, 유소영, 유소정, 유솔화, 유수자, 유순선, 유승애, 유승원, 유영미, 유영창, 유인광, 유재걸, 유재수, 유재혁, 유정근, 유정숙, 유정원, 유정현, 유정호, 유제용, 유주하, 유지웅, 유채희, 유철, 유철호, 유필재, 유하나, 유하영, 유현수, 유현숙, 유혜영, 유혜원, 유혜자, 유호, 유희선, 윤경희, 윤금옥, 윤기석, 윤길채, 윤대준, 윤명순, 윤미란, 윤범기, 윤병순, 윤보경, 윤석민, 윤석훈, 윤선이, 윤성숙, 윤성호, 윤수한, 윤순정, 윤시현, 윤여탁, 윤영빈, 윤영석, 윤영선, 윤용선, 윤용섭, 윤은순, 윤은주, 윤재성, 윤전애, 윤종열, 윤준식, 윤준용, 윤준혁, 윤창득, 윤창민, 윤치영, 윤태연, 윤태호(A), 윤태호(B), 윤행숙, 윤현정, 윤형준, 윤희, 윤희도, 은준모, 이강미, 이강수, 이강욱, 이강일, 이건배, 이건희(A), 이건희(B), 이경렬, 이경미, 이경분, 이경순, 이경애, 이경열, 이경준, 이경철, 이경현, 이경호, 이경훈, 이계수, 이계옥, 이관호, 이국영, 이국용, 이규선, 이규태, 이근희, 이금구, 이금숙, 이기봉, 이기석, 이기자, 이기철, 이기혁(A), 이기혁(B), 이기홍, 이길도, 이나경, 이나리, 이나미, 이난희, 이날, 김용희, 이남우, 이남주, 이남철, 이남훈, 이누리, 이다경, 이단난, 이대훈, 이덕순, 이도원, 이동건, 이동규, 이동원, 이동훈, 이두병, 이득구, 이란희, 이루미, 이명순, 이명이, 이명자, 이문자, 이미경, 이미미, 이미영, 이미정, 이미풍, 이미환, 이민규, 이민식, 이민옥, 이방, 이병호, 이보남, 이복구, 이봉연, 이상교, 이상대, 이상록, 이상민, 이상분, 이상용, 이상윤, 이상의, 이상진(A), 이상진(B), 이상진(C), 이서연, 이서영(A), 이서영(B), 이서윤, 이서현, 이선경(A), 이선경(B), 이선경(C), 이선미, 이선복, 이선옥, 이선우, 이선정, 이선중, 이선지향, 이선행, 이선화, 이선훈, 이선희, 이성찬, 이성철, 이성희, 이세경, 이소미, 이소재, 이소현, 이송림, 이송하, 이수경, 이수린, 이수림, 이수완, 이수진(A), 이수진(B), 이수진(C), 이수하, 이수현, 이숙경, 이숙매, 이숙영, 이숙원, 이순덕, 이순옥, 이순자, 이순진, 이슬기(A), 이슬기(B), 이승목, 이승미, 이승복, 이승수, 이승숙, 이승연, 이승한, 이승혜, 이시연, 이시온, 이신우, 이신형, 이안교, 이양희, 이연숙, 이연주, 이영모, 이영복, 이영서, 이영선, 이영숙, 이영옥, 이영우, 이영일, 이영주, 이영준, 이영직, 이영택, 이영현, 이예린, 이예원, 이옥수, 이옥자, 이완기, 이용규, 이용대, 이용덕, 이용래, 이용주, 이우용, 이원분, 이원택, 이원희, 이위봉, 이유경, 이유빈, 이유희, 이윤경, 이윤성, 이윤재, 이윤정, 이윤주, 이윤철, 이은경, 이은선, 이은주(A), 이은주(B), 이은화, 이인숙, 이인재, 이인철, 이인환, 이일순, 이재건, 이재관, 이재광, 이재권, 이재범, 이재승, 이재영, 이재일(A), 이재일(B), 이재일(C), 이재일 (D), 이재호, 이재화, 이재훈, 이점심, 이정규, 이정난, 이정명, 이정민(A), 이정민 (B), 이정민(C), 이정삼, 이정선, 이정수, 이정열, 이정윤, 이정은, 이정이, 이정자, 이정한, 이정혜, 이정화, 이정환(A), 이정환(B), 이정훈, 이정희(A), 이정희(B), 이정희(C), 이제웅, 이조아, 이종민, 이종범, 이종수, 이종욱, 이종찬, 이주연, 이주현, 이주호, 이주훈, 이준희, 이중옥, 이중훈, 이지성(A), 이지성(B), 이지수

(A), 이지수(B), 이지영(A), 이지영(B), 이지원, 이지윤, 이지은, 이지호, 이지환, 이지희(A), 이지희(B), 이진기, 이진성, 이진우, 이진웅, 이진원, 이진주, 이진홍, 이진희, 이찬우, 이창근, 이창섭, 이채만, 이채원, 이채주, 이철목, 이철식, 이철호, 이철훈, 이태경, 이필례, 이필숙, 이하늘, 이한솔, 이해성, 이혁재, 이혁준, 이현경 (A), 이현경(B), 이현령, 이현숙, 이현식, 이현주, 이현준, 이형규, 이형일, 이형칠, 이혜경, 이혜란, 이혜순, 이혜영, 이호섭, 이호연, 이홍금, 이홍열, 이효근, 이효린, 이효정(A), 이효정(B), 이효진, 이훈구, 이흔우, 이희진, 임견호, 임경진, 임돈희, 임란수, 임만택, 임병순, 임봉욱, 임삼미, 임상현, 임선미, 임선주, 임성우, 임수자, 임수현, 임순화, 임승빈, 임승호, 임승환, 임연택, 임예원, 임용덕, 임용섭, 임우정, 임은정, 임이완, 임인순, 임재경, 임재규, 임재림, 임재민, 임재숙, 임재학, 임점남, 임정화, 임정희(A), 임정희(B), 임종범, 임종석, 임진호, 임채미, 임태인, 임현묵, 임현빈, 임현순, 임현정, 임형운, 임형주, 임혜숙, 임효선, 장군학, 장기영, 장미경, 장미애, 장미화, 장민경, 장민서, 장병규, 장선인, 장수철, 장시아, 장신미, 장아연, 장열, 장영숙, 장영주, 장민주, 장정원, 장영희, 장예준, 장옥임, 장용주, 장윤정, 장은경, 장은주, 장은진, 장이삭, 장익진, 장인기, 장인희, 장일순, 장재경, 장재율, 장재혁, 장정식(A), 장정식(B), 장제우, 장주현, 장준서, 장준혁, 장지원, 장지호, 장차열, 장한솔, 장혜경, 장혜린, 장혜영, 장혜정, 장호익, 장희경, 장희명, 전경숙, 전경호, 전기영, 전명숙, 전명철, 전미선, 전보현, 전서진, 전성화, 전세진, 전세현, 전소연, 전수정, 전영석, 전영환, 전은주, 전이순, 전종민, 전주영, 전주현, 전지완, 전진성, 전차익, 전찬규, 전해준, 전현수, 전현순, 전현진, 전현호, 전형구, 전홍수, 전홍찬, 정경선, 정구혁, 정권환, 정규진, 정기성(A), 정기성(B), 정성헌, 정다원, 정덕숙, 정동율, 정명진, 정문숙, 정미성, 정미애, 정미자, 정미희, 정병근, 정병식, 정병용, 정봉근, 정사라, 정상범, 정상수, 정상희, 정새하, 정석현, 정선옥(A), 정선옥(B), 정성웅, 정성임, 정성자, 정수경, 정순금, 정순식, 정슈앙, 정시우, 정시훈, 정아윤, 정양희, 정연권, 정연욱, 정영숙, 정영환(A), 정영환(B), 정예원 (A), 정예원(B), 정옥주, 정용시, 정용은, 정용주, 정욱호, 정운찬, 정유선, 정유은, 정윤모, 정윤정, 정윤희, 정은경, 정은선, 정은영, 정은정, 정은채, 정의희, 정이분, 정인해, 정인혜, 정인환, 정일량, 정재동, 정재룡, 정재륜, 정재욱(A), 정재욱(B), 정재원, 정재윤, 정재윤, 정재한, 정정일, 정정희, 정종록, 정종수, 정종우, 정종필, 정주관, 정지선, 정지숙, 정지연, 정지윤, 정진, 정진미, 정진영, 정진우, 정채관, 정채원, 정충교, 정태수, 정한석, 정현준, 정현희(A), 정현희(B), 정혜경, 정혜숙, 정혜원(A), 정혜원(B), 정혜윤, 정혜진, 정호민, 정희모, 정희숙, 정희정, 제민서, 제지현, 제하림, 제환승, 조갑승, 조강현, 조건희, 조경부, 조광현, 조기열, 조기은, 조길상화, 조남준, 조노현, 조동래, 조명순, 조문경, 조문연, 조미숙, 조미정, 조미진, 조상우, 조석수, 조석영, 조석현, 조선행, 조성경, 조성남, 조성우, 조수현, 조순복, 조순애, 조아름, 조양래, 조양현, 조영국, 조영근, 조영문, 조영상, 조영수(A), 조영수(B), 조영택, 조예나, 조용덕, 조우진(A), 조우진(B), 조욱연, 조원빈, 조유진 (A), 조유진(B), 조윤선, 조율래, 조은경(A), 조은경(B), 조은별, 조의순, 조재영, 조정주, 조정희, 조종오, 조태민, 조푸름, 조한민, 조행임, 조현옥, 조현욱(A), 조현욱(B), 조현일, 조현정, 조현진, 조혜미, 조혜영, 조홍찬, 조희영, 좌효숙, 주경철, 주명옥, 주미현, 주상현, 주세영, 주영아, 주예름, 주예은, 주인식, 주준호, 주진희, 주현욱, 지덕규, 지민경, 지민선, 지인상, 지현구, 진성욱, 진송이, 진영국, 진영순, 진영희, 진은혜, 진정경, 진정필, 차경연, 차보영, 차상윤, 차영희, 차원나, 차은희, 차인호, 차인흥, 채명희, 김은환, 채서연, 채승석, 채정화, 채지윤, 채한규, 천동이, 천미림, 천우림, 천은서, 천의에, 천정은, 천주익, 천준범, 천혜은, 최강인, 최경난, 최경락, 최경민, 최경석, 최경화, 최금복, 최기식, 최기홍, 최길석, 최낙현, 최남규, 최내경, 최대용, 최덕수, 최도희, 최명옥, 최명진, 최무경, 최미나, 최미선, 최미영(A), 최미영(B), 최범옥, 최병선, 최병현, 최봉락, 최상문, 최상숙, 최상일, 최석훈, 최성규, 최성순, 최성연, 최성윤, 최소희, 최송자, 최숙자, 최순환, 최신식, 최연재, 최영근, 최영민(A), 최영민(B), 최영애, 최영은, 최영일, 최영자, 최영주, 최영희, 최용락, 최용일, 최용주, 최용준, 최용호, 최우영, 최운영, 최웅식, 최원규, 최원석, 최월선, 최유경, 최유민, 최유화, 최윤성, 최윤숙, 최윤지, 최은송, 최은용, 최은정, 최은희, 최은희, 최인경, 최재록, 최재범, 최재식, 최재연, 최재헌, 최재혁, 최재형, 최정규, 최정길, 최정주, 최정화, 최정희(A), 최정희(B), 최종문, 최종서, 최종운, 최종원, 최준렬, 최중덕, 최지수(A), 최지수(B), 최지연, 최지웅, 최지인, 최지현, 최지혜(A), 최지혜(B), 최진희, 최채원, 최철승, 최철희, 최필규, 최현정, 최현창, 최현철, 최현혜, 최형수, 최혜정, 최화영, 최효준, 추명호, 추서영, 추승재, 추연석, 추연일, 추환수, 추훈금, 표영일, 하규빈, 하령자, 하미옥, 하우용, 하윤경, 하윤영, 하윤지, 하주영, 하주현, 하천일, 하헌택, 하현지, 하희정, 한경옥, 한경화, 한계수, 한기명, 한기훈, 한남임, 한남혁, 한동민, 한명희, 한미숙(A), 한미숙(B), 한미현, 한병채, 한보화, 한부환, 한상봉, 한소원, 한예슬, 한옥희, 한윤경, 한윤희, 한은영, 한은정, 한중규, 한진수, 한철우, 한향림, 한현경, 한혜원, 한호, 한희주, 함경민, 함수민, 함운식, 함채민, 함현수, 허경욱, 허근, 허명회, 허수민, 허순, 허순애, 허용, 허웅, 허일범, 허재석, 허재옥, 허정숙, 허정훈, 허정희, 허준영, 허지연, 허지영, 허진호, 허철행, 허태경, 현경호, 현덕기, 현상식, 현정희, 현주, 형서윤, 홍강식, 홍계복, 홍석준, 홍성순, 홍성식, 홍성표, 홍순후, 홍승영, 홍양호, 홍어진, 홍영기, 홍영희, 홍예영, 홍용자, 홍원기, 홍윤경, 홍은교, 홍은표, 홍은희, 홍재곤, 홍주선, 홍준수, 홍지영, 홍춘자, 홍환성, 황광석, 황규애, 황규태, 황도원, 황동, 황동욱, 황라연, 황명진(A), 황명진(B), 황미희, 황별비, 황별아, 황보성은, 황상문, 황선녀, 황선영, 황선옥, 황선우, 황세원, 황승혁, 황연재, 황영숙, 황욱성, 황욱진, 황유정, 황의진, 황재현, 황제웅, 황주연, 황주철, 황준식, 황지현, 황진영, 황태건, 황태학, 황학성, 황학순, HAN YuXinYue, KIMANDREWSUNGSOO, KIMYONGZOO, PIAOXINGHUA, Sophia Ahn, WANG YUQI 외 익명 6분, (유)알에스티오, (주) 오오씨엘코리아, (주)김치빌리아드, (주)로고농업회사법인, (주)삼미철제건재, (주)아이비앤웍스, (주)어반비즈서울, (주)에스지엔지니어링건축 사사무소, (주)워킹피컴퍼니, (주)커피비평가협회, (주)케미원, (주)코젠바이오텍, (주)한국프로테크, 그린섬미술학원, 금산주유소, 낙지와 찜 생각, 남영산업, 다이소정 서진중앙시장점, 대구외국어고등학교, 대도식당 안양점, ㈜대흥포장, 대흥한의원, 동방국제지주 주식회사, 리안헤어풍무점, 링즈영어학원, 부산국제고NGO동아리, 비알에이전시, 삼덕회, 세무법인비전대전지점, 세무법인택스코리아, 안양옥, 양방언, 에이치제이티(주), 예화피아노, 오군순두부, 일품가든

신영실, 신윤혜, 심규린, 양덕형, 오중화, 오혜재, 유진화, 윤보경, 윤주희, 이경훈, 이대욱, 이상훈, 이순연, 이승욱, 이창근, 이철환, 이태경, 이호림, 이희수, 임경모, 장영희, 장인성, 정래권, 정아진, 조옥선, 진수연, 채상윤, 최경수, 최경화, 최명식, 최상숙, 최용준, 하경숙, 한형상, 현동우, 황익준, 황점상, 황진희 외 익명 20분,

(주)엔돌프뮤직, 개구리어린이집, 남성여자고등학교, 대성고등학교, 봉천감리교회 루디아선교회, 성도교회, 어방초등학교, 예봉중학교, 완도신지중학교 1학년, 위해 중세한국국제학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주), 팜플러스약국, 표교초등학 교, 하남고등학교 학생회, 한국에스페란토협회, 흥덕고 유네스코 동아리

박경리, 박미자, 박민수, 박소연, 박영대, 박영수, 박옥조, 박지현, 박태연, 박혜리, 배영환, 배진석, 서병문, 서승희, 서우림, 서창용, 손영열, 송대헌, 송수현, 송영주, 송호천, 순복음좋은교회, 신승원, 신용태, 안갑식, 안상훈, 안지희, 엄선의, 오선례, 오우식, 오현철, 오혜승, 왕지희, 원세연, 유경석, 유민철, 유평선, 윤상수, 윤상혁, 윤종욱, 윤주심, 이경야, 이광훈, 이기호, 이미향, 이미희, 이민호, 이범성, 이봉락, 이상국, 이상용, 이상원, 이수구, 이수희, 이순호, 이윤미, 이의중, 이익겸,

이인선, 이장원, 이재선, 이정용, 이종수, 이중현, 이지안, 이철, 이태경, 이태영, 이혁우, 이현경, 이현우, 이혜경, 이환세, 인은순, 임건호, 임경희, 임남빈, 임미 경, 임채석, 장호일, 전금복, 정덕인, 정미성, 정선화, 정성근, 정원호, 정인석, 정중 현, 정지영, 정포림, 정한나, 조미경, 조민영, 조수용, 주광회, 지현괘, 최병익, 최상 섭, 최은준, 최인대, 최재호, 최정윤, 최진경, 최훈, 한병호, 한정윤, 함용태, 함현주, 허윤경, 홍성화, 홍혜진, 황상호, 황진한, 황현경

700

650

사업비(87%) 58,298,899원 아프리카 교육지원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젝트)

600

550

47,805,097원 아시아 교육지원 (세종문해교육 프로젝트)

500

3,497,934원 (기후변화 대응교육 지원)

2,331,956원 (네팔 교육재건 지원 사업)

2,914,945원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교육지원 1,748,967원

450

400

350

300

250

200

150

모집경비(13%) 8,711,330원

100

지구촌 교육지원사업 홍보비 및 행정비

50

0

일시후원 ARS후원금, EXO카이, 강종수, 강호현, 고가영, 관세음보살, 권택명, 권혁렬, 김길태, 김미옥, 김성순, 김성은, 김용우, 김윤형, 김은선, 김정열, 김주현(사민 무역), 김혜선, 남신구, 박영자, 박영철, 박영호, 박재욱, 박주석, 박현아, 배수현, 백영순, 백채린, 서준호, 서혜진, 성백응, 송명원, 송승원, 송영근, 신경철, 신문자,

신규후원 신청자(2016.1.21~2016.2.20) 강미숙, 강석원, 강성광, 강신영, 강영희, 강하담, 강현화, 곽진, 구본만, 기융호, 김강자, 김근희, 김금선, 김기환, 김나윤, 김도근, 김도형, 김동춘, 김명국, 김범석, 김병홍, 김복순, 김서경, 김성련, 김성중, 김성호, 김수연, 김수진, 김승길, 김영근, 김옥하, 김용순, 김우리, 김우준, 김원규, 김은진, 김정숙, 김정해, 김정호, 김정희, 김종금, 김창도, 김채현, 김치훈, 김태린, 김태완, 김태호, 김학경, 김현성, 김현진, 김화중, 김희배, 남정덕, 노상관, 노승욱, 노진희, 도희철, 류자영, 문성훈, 문창연,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젝트(레소토)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프로젝트(인도)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의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 67,010,229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저개발국 교육지원사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캠 페 인

2016년 3월 1일

11


12

세계시민학교

2016년 3월 1일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제1기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수료 학생 후기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세요 꿈과 미래를 위해

‘세상과 만나는 학교 밖 학교’를 표방하며 지난해 문을 연 유네스코세계시민학 교가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제2기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2016년 새학기의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13면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제2기 참가자 모집 안내’ 참조). 중학생 세계시민교실은 나와 우리 주변, 나아가 전 세계까지 살펴볼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세계시민 양성을 목표로 하는 주말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 들은 문화다양성, 지속가능한 발전, 지구촌 교육 나눔, 유네스코 유산 등 다양 한 주제를 특강, 조별 활동, 놀이, 만남의 시간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배우고 체 험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제1기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과연 중학생 세계시민교실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1기 학생 두 명의 참여 후기에서 그 대답을 찾 아보자.

“나를 돌아보고 세상에 눈뜨게 해준 시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처음 유네스코에서 ‘중학 생 세계시민교실 제1기 참가자 선발’ 합 격 이메일을 받은 날을 말입니다. 그 날 을 생각하면 지금도 피식 웃음이 납니 다. 합격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에는 정 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제 자신 이 자랑스러웠고, 왠지 자신감도 더 붙 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솔직히 예전에는 유네스코라고 하면 문화유산 정도만 생각났습니다. 알고 보니 유네스코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큰 기구였고, 하는 일의 범위 도 매우 다양했습니다. 유네스코세계시 민학교 중학생 세계시민교실에 다니면 서 유네스코가 하는 일에 대해 더 잘 알 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상에는 고아와 질병,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 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첫 수업을 앞두 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세계시민교 실에 오는 다른 친구들은 어떨까? 선생 님들은 어떤 분들일까? 가면 공부만 시 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었습니 다. 하지만 8주 동안 수업에 참여하면 서 힘든 것은 없었고, 오히려 제가 유네 스코에서 돈 주고 살 수 없을 정도로 값 진 것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제 경 우에는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나 의 삶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더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학생 세계시민교실을 ‘졸업’했음에 도 저는 여전히 이제 막 3학년이 된 평 범한 중학생입니다. 하지만 ‘유네스코세

계시민학교 졸업생’으로서의 저는 전과 는 확연히 다른 사람입니다. 자신감이 커졌고, 덕분에 학교에서 칭찬 받는 일 도 많아졌습니다. 도전하는 일에 자신감 이 붙어서 지금은 여러 청소년위원회에 서 활동하기 위해 지원서를 작성하는 중 입니다. 또, 제 친구들에게 고민이 있으 면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진지하게 그 이야기를 들어주려 노력하게 되었습니 다. 그리고 이젠, 친구가 무언가에 도전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으면, “망설여질 때에는 꼭 도전을 하라”고 말합니다. 저는 지금 이 글을 보고 있을 중학생 여러분에게도 꼭 말하고 싶습니다. 무언 가에 관심이 생기면 꼭 도전해보라고.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떨어지는 것도 경험이니 꼭 한 번 도전해보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우리 같은 중학생은 마치 숫자 ‘9’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다 채워 진 게 아니라서 좀 부족하다고 볼 수 있 지만 무한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희 망적인 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노력을 통해서 여러분이 꿈꾸는 바를 이루었으면 좋겠 습니다. 중학생 세계시민교실에 관심이 생겼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좋은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많은 것 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기다리 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중 학생 세계시민교실에 도전하는 모든 친 구들에게 ‘파이팅!’을 전합니다.  김건욱 경기 고양 도래울중학교 3학년

“편안하고 따뜻했던 만남들,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유네스코는 무슨 일을 할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상당수 사람들이 “거기 세계문화유산 지 정하는 곳 아니에요?”라고 반문하지 않 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으니 까요. 그러던 어느 날 유네스코세계시민 학교에서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참가자 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저의 장 래 희망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에 지원한 저는 운 좋게도 8주간 수업을 받게 되었 습니다. 수업 첫날, 빨간 실뭉치에서 실을 조 금씩 풀어가며 자기소개를 하고 그 실뭉 치를 다음 사람에게 넘기는 식으로 서로 를 소개했습니다. 모두가 소개를 마쳤을 때, 우리는 하나로 이어진 실을 모두 붙 잡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로 연결 되어 있다’는 교훈을 얻으며 수업을 마 쳤습니다. 바쁘고 빡빡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 리 수업 중간중간에는 게임 시간도 있었 지요. 그 중 ‘바파바파’라는 게임이 신선 하게 느껴졌습니다. 쉬운 게임이었지만 서로 다른 문화 간 소통이 안 되는 답답 함도 느낄 수 있었고, 확연히 다른 문화 에서 온 사람을 만난다면 정말 이런 느 낌일까 싶기도 했지요. 네 번째 날, 유네스코 회관 옥상정원에 서의 수업도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히 자 료를 통해 ‘자연은 이런 것’이라고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체험하며 깨달을 수 있는 수업이었기 때문입니다. 풀 사이로 난 길 을 걸으며 도시 한가운데, 그것도 건물 위 에 존재하는 자연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일도 생각만큼 어려운 일은 아 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섯 번째 날에는 유네스코 유산에 대 한 강의를 듣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등재기준에 따라 조별로 등재신청서, 유산 심의 및 심의 결과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수업을 했습니다. 모두가 엄숙하고 진지하 게 임해서 실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 회에 가도 이러지 않을까 싶었지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수업은 일곱 번째 날 수업이었습니다. ‘세계시민 선배’이 신 변상경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 회(IOC) 전 의장님께서 강의를 해주셨 습니다. ‘인생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라’는 소중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조별 로 모여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시민 캐릭 터도 그려봤습니다. 저는 예전에 낙서처 럼 그려놨던 스케치를 조원들에게 수줍 게(?) 내놓았는데, 그것은 조원들의 지 지 속에 ‘간디 아수라’라는 이름을 가진 우리 조의 세계시민 캐릭터로 다시 태어 났습니다. 낯을 많이 가림에도 불구하고 조원들과 편안하게 얘기도 나눌 수 있었 기에 굉장히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8주 동안 받은 각각의 수업 때마다 하 나씩 세계시민선언문도 작성했는데, 마 지막 날 수료식 때 그걸 읽으면서 ‘그동 안 내가 세계시민학교를 다녔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유네 스코세계시민학교를 다녔던 학생으로서 세계시민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라 는 사명감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그곳의 분위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보는 친구들과도 어색하지 않게, 차갑지 않게 서로를 편안하고 따뜻하게 해 주었 던 그 분위기가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남 아 있습니다.  김도희 인천 영종중학교 3학년


유네스코 패밀리 · 세계시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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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USA 겨울학교 유네스코평화센터서 성황리 열려 16개 대학 리더들 상생과 소통으로 새물결 활성화 방안 모색

한국유네스코학생협회가 지난 2월 중순 ‘2016 KUSA 겨울학교’를 개최했다

한국유네스코학생협회(KUSA)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KUSA총동문회, 한국유네스코서울협회가 후원하는 ‘2016 KUSA 겨울학교(리더십 캠프)’가 2월 12 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이천 유네스코평화센터에서 개최 됐다. ‘KU나바다(KUSA, 리더로서 나눠보고 바로잡고 다뤄 보고)’를 주제로 열린 이번 겨울학교에는 총 16개 대학교 에서 50여 명의 각 지회 임원들이 참가해 KUSA 발전을 위한 상생과 소통, 그리고 친목의 마당을 펼쳤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 장, 유재건 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의 강연을 통해 KUSA 의 역사와 새로운 시대적 역할을 되새기고, ‘KUSA 영상 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KUSA의 정체성을 돌아 보고 새물결운동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Fresh, Conversation”을 슬로건으로 2016년 공식 활 동에 나선 이훈 제51대 협회장(건국대 52기)은 이번 캠프 에서 결정된 공동활동목표 및 협회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신임 협회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2016년도 제1차 정기 이사회 부산서 개최 사업 승인 및 전국대회 참여할당제 등 논의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의 2016년도 제1차 정기 이사회가 유재건 회장 및 부회장,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2월 16일 부산에 위치한 호텔호메르스에 서 개최되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15년도 사업 및 결산 승인의 건과 ‘전국대회 참여 할당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국대회 참여 할당제는 매년 각 지 역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전국대회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각 지역협회가

대회 참여 최소 인원을 할당받는 방안 이다. 회장단의 적극적인 협조 의지에 힘입어 당해 연도 전국대회를 진행하 는 박희상 충북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 서 전국대회 개최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회장단은 이사회 종료 후, 이병완 부회장의 산수연을 기념한 출판기념 회에 참석해 여러 인사들과 교류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 이끌 세계시민 중학생들 모두모두 모여라!”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제2기 참가자 모집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는 학생들이 평화와 인권, 지속가능한 발전 등 유네스코의 가치를 바탕으로 보다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 는 책임감 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 록 돕기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운영하는 통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 중 중학생 세계시민교실은 수도권(서울· 경기·인천) 지역 중학교 2~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교육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학생들 은 약 2개월간 총 9회에 걸쳐 유네스코만의 특 별한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됩니 다. 매주 토요일마다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 고자 하는 친구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 들과 우정도 쌓고, 세계시민으로서 식견도 높 이고 싶은 중학생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 세요!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개요 ● 대상: 서울·경기·인천 지역 중학교 2-3학년생

● 장소: 유네스코회관 8층 세계시민교실(서울 명동 소재)

● 기간: 2016.3.19(토) ~ 5.28(토) 중 9회

● 참가비: 무료

(토요일 오전에 수업 진행) ● 시간: 매회 오전 10:00 ~ 오후 12:30

● 혜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명의의 수료증 발급

모집 및 선발 요강 ● 지원자격: 서울·경기·인천 지역 중학교 2-3학년 학생 중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 (※ 한 학교당 추천 인원은 최대 5명으로 제한) ● 선발인원: 총 36명

(※ 최종 선발 인원은 한 학교당 최대 2명) ● 지원방법: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www.unesco.

or.kr) 공지사항에 게재된 모집 공고 첨부 문서

(참가 지원서)를 다운 받아 학생이 내용을 작성한 뒤 지도교사의 확인을 받아 globalcitizen@unesco.or.kr로 제출 ● 접수마감: 2016.3.10(목) 오후 11시까지 ● 결과공지: 2016.3.16(수) 오후 5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에 공지 ● 문의: 02-6958-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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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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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넷익스플로 포럼’ 수상으로 주목 받는 혁신 아이디어

인간을 향한 관심,  기술 위에 꽃피우다 넷익스플로(NetExplo)가 주관하 는 디지털 혁신 아이디어 대회인 ‘넷 익스플로 포럼 2016’이 지난 2월 10일 프랑스 파리의 파리제9대학에서 열렸 다. 디지털 트렌드 분석기관인 넷익스 플로는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을 맺고 매년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인류의 삶

장애 아동들의 소외감, 친숙한 장난감으로 극복

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유망한 신기술 및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선정해 시 상하고 있다. 넷익스플로 포럼의 올해 ‘그랑프리’ 및 10개의 ‘넷익스플로 어워드’ 수상 작 중에서 인상 깊은 몇몇 아이디어에 대해 살펴봤다.

도 쉽다. 그럼에도 이 아이디어가 당당히 올해의 그랑프리로 선정 된 이유는, 사람들 간의 심리적 장벽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건 첨 단의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 력과 따뜻한 관심임을 잘 보여주었 기 때문이다.

올해 그랑프리를 수상한 아이디어 는 콜롬비아의 디자이너 카를로스 토레 스가 제안한 ‘IKO 창의력 향상 보철기 구’(IKO Creative Prosthetic System) 다. 카를로스 토레스는 기형이나 불의 의 사고 등으로 한 팔에 문제가 생겨 의 혈관 따라 헤엄치며 수(義手)에 의존해야 하는 아이들이 친 돌아다니는 초소형 로봇 구들 사이에서 위화감이나 창피함을 덜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슬러대학 연구 느끼게 할 방법이 없는지를 고민한 끝 진은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을 연구하던 에 이번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손을 대 중 박테리아의 형태와 이동에서 영감을 체하는 모양과 기능’에만 집중한 기존의 얻어 자성을 띤 나노입자를 이용해 초 보철기구에 아이들이 친숙하게 접근할 소형 수술로봇인 ‘마이크로-스위머 로 수 있는 ‘장난감’의 개념을 추가한 것. 봇’(Micro-swimmer Robot)의 아이디 그는 “장애 아동들에게 필요한 건 물리 어를 제안했다. 이 로봇은 마치 박테리 적인 활동 능력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이 아처럼 환자의 동맥 속을 돌아다니고, 고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활동”이라는 믿 필요할 때 여러 개체가 뭉 음을 갖고, 아이들이 장애로 인해 칠 수도 있다. 이러한 자신감을 잃는 대신 오히려 특징을 활용하면 보철기구를 통해 보다 재 동맥경화 치료 미있고 사회적인 방법으 를 위한 혈관 로 자신의 창의성을 발 확장술을 대 휘할 수 있는 길을 열 신할 수 있고, 어주고자 했다. 인체 내 특정 그가 디자인한 보 지 점에 치료 철기구는 각 부위가 아 용 약물을 정확 마 이들이 좋아하는 레고 장 이 크로 하게 전달하는 등, 스위 난감의 부속과 호환이 잘 머 로봇 여러 가지 수술 방법 되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이 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 에 따라 이 기구를 쓰는 아이는 자신 인다. 또한 연구진은 해당 기술의 상용 의 특별한 보철기구를 ‘장애의 표시’ 화가 4년 이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 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모양이 어, 머잖아 의료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나 색상, 기능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 몰고올 것으로 기대된다. 는 ‘특별한 장난감’으로 여기게 된다. 사실 이 제품의 아이디어 자체는 흔 조종사 없이 혼자 날 수 있는 히 말하는 ‘혁신 기술’에 비해 단순하고

‘자가비행’ 드론

군사 분야에서 시작된 드론(무인비 행기)은 이제 촬영과 취미 분야 를 넘어 실생활 곳곳에서 중 요하게 활용되는 아이템 이 되었다. 어센딩 테 크놀로지(Ascending Technologies) 사는 여 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올해 그랑프리를 수상한 ‘IKO 창의력 향상 보철기구 (© 2014 Carlos Arturo Torres)

어로 연결시켜주는 형태로 구현된다는 것. 따라서 이 앱에 차곡차곡 쌓이는 데 이터는 그 자체로 유용한 통역 도구일 뿐 아니라 향후 중요한 문화적 데이터 베이스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아 스텍 파이 어플라이

원격 조종장치 없이 스스로 비행을 할 수 있는 드론인 ‘아스텍 파이어플라 이’(AscTec Firefly)를 개발했다. 이 드 론은 기체에 장착된 초경량 리얼센스 (RealSense) 카메라로 주변 360도를 3D로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집이나 고층건물 혹은 다른 비행물체를 알아서 피하며 스스로 경로를 만들어 비행할 수 있다. 이같은 능력은 향후 상업 및 군사 분야뿐 아니라, 인간의 관측 장비나 인 공위성의 시야에서 벗어난 악천후 상황 에서의 수색과 같은 응급 의료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언어의 장벽 넘어 사람들을 이어 주는 통역 앱 지역과 부족별로 수천 개의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 답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타트업 기 업은 “하나의 국가, 하나의 대화”를 모 토로 ‘아베자’(Aweza)라는 이름의 통역 앱을 개발했다. 공식 언어가 무려 11개 나 되는 남아공에서는 심지어 같은 나라 사람끼리도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어려 운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비효 율과 소통 문제를 낳는 이러 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아베자는 상대방 의 언어를 모르는 사람 들이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흥미로운 점은 이 앱 이 그저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기계적 통역을 해 주는 게 아니라, 해당 앱에서 구현된 ‘게 임 요소’를 활용해 수많은 사용자들이 직접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문장의 발 음을 녹음하도록 만들고 이를 각각의 언

‘비트코인’의 보안 기술 활용한 지적(地籍) 정보 등록 시스템 아프리카의 다른 여러 빈국들과 마찬가지로, 가나에서 도 땅의 정 확 한 경 계 나 소유자 정 보, 심지어 는 공식 주소도 알아내기가 여간 어 려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무려 90% 이상의 지역이 지적 정보가 등록되지 않은 채로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야기되는 여러 가지 불편함과 사 기 거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나의 비영리 단체인 비트랜드(BitLand)는 훌륭한 보안성을 가진 지적 정보 시스 템을 개발했다. 비트랜드의 시스템은 최근 새로 운 형태의 전자화폐로 주목받는 ‘비 트코인’에 쓰인 보안 기술인 ‘블록체 인’(blockchain)을 이용, 새로 등록되 는 지적 정보가 고가의 서버 장비 없 이 안전하게 보관되고 공유될 수 있도 록 해 정부와 민간 모두 편 리하게 활용할 수 있 는 길을 열었다. 투 명하고 오류 없는 이 시스템의 도 움으로 개인들 은 자신의 재산 권을 지킬 수 있 을 뿐 아니라 해 당 재산에 대한 정 부의 적절한 서비스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정부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세금 징수를 위 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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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과학이야기

‘종이 배터리’로 인공장기 움직이는 시대 온다 종이가 새로운 에너지 저장장 치 소재로 탄생해 화제다. 휘어지 는 고효율 종이 배터리가 그것. 기 록과 포장이라는 고유의 역할을 넘 어 종이의 영역이 정보기술(IT)로 까지 확장된 것이다. NT(나노공 학)와 IT가 만난 획기적인 이 제조 기술은 앞으로 휴대용 배터리 용량 확대 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1세기 녹색에너지 해결의 기술혁 신 재료로 거듭날 종이의 또 다른 모습을 지켜보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터리의 경 우 약간의 변형으로 휘어지는 정도의 곡 선형 플랙시블 배터리가 최고 기술인 줄 알았다. 하지만 최근 스웨덴 린셰핑대 (LiU) 물리전자공학과 매그너스 버그 렌 교수팀이 가로로 접고 세로로 접고 두루마리처럼 둥글게 말아도 안정적으 로 전류가 흐르는 ‘종이 배터리’를 개발 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전력을 공급하는 종이의 주재료는 나 무의 약 40%를 구성하는 셀룰로오스. 셀룰로오스는 식물체 세포막의 주성분 으로 섬유소라고도 한다. 연구팀은 나 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에 고압 의 물을 쏴서 지름 20㎚(나노미터, 1㎚ 는 10억 분의 1m)까지 얇게 만든 다음, 여기에 전기적으로 대전시킨 고분자 화 합물을 가했다. 그 결과 섬유 주변에 아 주 얇은 코팅 막이 생기면서 전기가 잘 흐르는 소재가 만들어졌다. 헝클어진 코 팅 섬유 사이에는 작은 구멍이 많이 뚫 려 있고, 이 빈 공간에 든 액체가 전해질 역할을 한다.

셀룰로오스 이용해 고성능 배터리 구현 스마트폰을 비롯해 휴대용 전자기기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배터리다. 용량이 큰 보조 배터리의 단점은 휴대하 기가 너무 무겁다는 것. 반면 종이의 가 장 큰 매력은 ‘가벼움’이다. IT업계가 최 근 ‘종이 배터리’에 주목하는 이유다. 배터리 역할을 하는 박막은 이미 오 래 전에 개발되었다. 2007년 미국 렌셀 러 폴리테크닉대학의 연구진은 검은색 탄소 나노튜브를 입힌 종이 배터리를 만들었는가 하면, 2009년에는 미국 스 탠퍼드대학의 연구팀이 코팅 방법을 단 순화해 생산단가를 낮추기도 했다. 하 지만 지나치게 얇기만 할 뿐 전기의 흐 름이 원활하지 않아 활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버그렌 교수팀이 개발한 ‘종 이 배터리’는 단 몇 초만에 원활하게 충

© Paper Battery Company

© Paper Battery Company

탄소나노튜브 등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지고 있는 종이처럼 얇은 배터리들. 진정한 ‘종이 배터리’가 상용화 되면 기존과 차원이 다른 성능 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NEC Organic Battery

전할 수 있고, 수백 번까지 재충전 사용 이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 용량 또한 기 존 전지보다 3배로 많아 3배 이상 오래 쓸 수 있다. 또 외부 충격에 뜨거워지거 나 경우에 따라선 폭발하는 기존 배터 리의 단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실용적 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9월 산림청 국 립산림과학원과 울산과학기술대가 공 동으로 셀룰로오스로 만든 나노종이 분 리막과 전극을 이용해 휘어지는 배터리 를 구현해 내기도 했다.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전극에 해당하 는 양극(+)과 음극(-)을 나누는 분리막 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전극을 만 들 때도 알루미늄과 구리와 같은 금속 물질이 필요하다. 따라서 뜨거운 판 위 에 놓을 경우 쉽게 수축하고, 전지를 과 도하게 휠 경우 서로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하지만 나무에서 추출한 나 노종이 분리막은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때문에 전극 사이의 계면이 매우 안정 적이고, 휘거나 외부에서 큰 힘을 가해 도 변형 없이 작동한다. 심지어 일부를 잘라내도 기능을 유지한다. 더구나 위 험한 화학물질이나 중금속을 쓰지 않고 나무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이 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최근 IT 선진국들이 높은 효율성을 가진 배터리 나 축전기와 같은 신소재 저장장치에 도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동차·생체의학 등 다양한 활용 가능 ‘나노 셀룰로오스’는 초극세 섬유로 꿈의 첨단 소재다. 따라서 그 활용 폭이 매우 넓다. 전문가들은 ‘종이 배터리’ 기 술이 앞으로 다가올 웨어러블 기기의

전원이나 전기 자동차의 동력 에너지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종이를 사용해 만들어진 초고용량 축 전지는 전기를 신속하게 전달해야 하는 전기자동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또 최근에 급부 상하는 지능형 전력망 구축에 절대적으 로 필요한 대용량 저장장치에도 크게 활 용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야간에 발생하는 유휴전기를 종이 배터리에 저 장해 전력 소비량이 많은 낮시간에 사용 할 수 있다. 종이 배터리의 개발은 이미 청신호가 켜진 상태. 나노 셀룰로오스 기술은 전 기·전자 외에 세계적으로 생체의학, 나 노복합 재료 등에 쓰이고 있다. 현재 핀 란드와 스웨덴, 미국, 일본 등에서는 IT 와 종이를 접목한 복합체를 개발하는 연 구가 한창이다. 생물학적 센서를 가진 ‘바이오액티브 종이’가 그것. 맥주병에 붙은 종이가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것처럼, 세균이나 독성물질 등이 감지되 면 내장된 잉크가 반응해 특정 색깔을

나타낸다. 이 종이를 포장지로 쓰면 제 품이 유통되는 동안 손쉽게 품질관리를 할 수 있다. 생물학적 테러를 예방하는 종이 배터 리도 등장한다. 물론 예전에도 종이로 만든 바이오센서 등이 개발됐지만, 배터 리를 따로 연결해야 작동이 가능했다. 이제는 박테리아의 호흡을 이용해 전기 를 만드는 시스템을 종이 위에 구현해, 종이로 만든 기기들이 스스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배터리가 연구되고 있다. 박 테리아는 더러운 물에 있는 유기물을 이 용해 신진대사를 한다. 따라서 버리는 물 한 방울이면 전기를 만들 준비가 완 료되는 셈이다. 특히 종이는 물을 흡수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따로 펌프나 관을 연결할 필요도 없다.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는 둥글게 말 수 있는 롤업(Roll-up) 디스플레이와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전자소자 등 다양 한 디자인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미국 육 군에서는 나노 셀룰로오스로 군복을 만 들려고 하고 있다. 종이 배터리나 전자제 품을 다른 물질과 같이 군복에 직조하면 된다. 그럴 경우 군복은 화학전에 뿌려진 화학제를 감지할 수 있고, 종이 태양전지 를 군복에 넣으면 야간투시경 같은 전자 제품들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과학계는 궁극적으로 ‘종이 배터리’를 인공장기 동력으로 쓴다는 계획까지 세 워 놓았다. 우리 몸의 혈액, 땀, 소변이 자연스럽게 배터리의 전기 발생을 위한 전해질로 이용되기 때문에 한 번 몸에 넣은 ‘종이 배터리’는 다시 충전할 필요 도 없다. 과학계의 종이 욕심은 끝이 없 다. 이제 ‘종이는 고루하다’는 생각을 버 리자. 또 어디선가 종이의 낯선 모습을 마주할지 모를 일이다.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책장을 펼치면 LED 불빛이 켜지는 ‘접는 램프’ 책처럼 펼치면 발광다이오드(LED) 램프에 불이 켜진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을 수 있어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 캐 나다의 온타리오주에서 개발된 '접는 램 프'다. 생김새는 반원 모양. 램프 부분은 종이와 LED라이트로 되어 있고, 겉은 나무를 소재로 사용했다. 원하는 만큼 펼 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램프 모양을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종이 배터리에 분석 대상을 밝게 비출 발 광다이오드(LED)를 다는 일이 가능해 진 셈이다. 충전은 PC의 USB포트에서 가능하

다. 충전이 완료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0 분. 완전히 충전하면 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블루 투스로 접속하면 밝기 조정이나 점등 시 간 설정,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 다. 스마트폰과 접속하면 자명 램프로 도 사용이 가능하다. 크기는 접었을 때 107x107x45㎜, 무게는 340g이다. 전지 성능이 안정적인, 자유자재로 휘 어지는 종이 배터리가 완전히 개발되면 우리 삶의 질은 한층 더 개선될 것이다. 하루빨리 종이 배터리가 실용화돼 새로 운 웨어러블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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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2016년 3월 1일

한국의 전통산사 ⑤

천 분의 부처를 모신 고찰, 대흥사

The Home of One Thousand Buddhas, Daeheungsa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 ‘한국의 전통산사’는 오랜 세월 동안 불교 문화 및 의식, 건축 양식 등을 계승해온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세계인과 가치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전통산사 탐방 기사를 영문과 한글 요약본으로 연 재합니다. 천안 북일고 국제과, 경기 외고, 민사고 학생들로 구성된 ‘유네 스코한국위원회 청소년글로벌홍보 단’이 현장 답사 및 기사 작성을 담 당합니다. Daeheungsa is a millennial Buddhist temple that stands on the hillside of Mt. Duryun in Haenam, Jeonnam Province—the very edge of the Korean Peninsula. people of Daeheungsa believe that it was founded in the year 514 by a Buddhist priest, Ado Hwasang. The conditions of the various structures of the temple show that Daeheungsa was built no later than the Unified Silla period and that some of the structures occasionally underwent reconstruction. Seosan Daesa (also known as Hyujeong) was a Buddhist priest who organized and led monk soldiers to fight the Japanese invasions in late 16thcentury. The monk soldiers played a part in the retreat of Japanese troops, and their leader, Seosan, was acclaimed by both the people of Joseon and the government. After his death and upon his will, Seosan’s relics were moved to Daeheungsa. Thanks to Seosan’s achievements and his last will, Daeheungsa became famous. When we reached Daeheungsa, snow and rain had already been pouring down for six days. Because of the weather, thick layers of fog surrounded Mt. Duryun and Daeheungsa. Seen from far away, the tranquil scenery of Mt. Duryun—a work of nature herself—was like what many would find in a classic oriental painting, full of mysteries and peace. The inner beauty of Daeheungsa, just like its beautiful outer features, lived up to our expectations. After we passed the ticketing office and the parking lot, a beautiful walking trail with trees standing on each side like streetlights greeted us. As we walked along the trail for a few minutes, two gates to the temple, Iljoomun and Haetalmun, appeared respectively. Passing a stream and to the west of Haetalmun, we found ourselves facing the

Daeungbojeon Hall of Daeheungsa. Two unique components of the Daeungbojeon Hall in Daeheungsa—the signboard written by the famous calligrapher Lee Gwangsa of Joseon and the well-decorated eaves—differentiate it from that of other temples. Across Daeungbojeon Hall, we easily found Cheonbuljeon, a hall named after its unique characteristic of enshrining around a thousand miniature Buddha statues. All Buddha statues of Cheonbuljeon Hall wear surplices, and the reason is explained by their unique historical background. All of the statues in Cheonbuljeon Hall were manufactured in Gyeongju and sent to Haenam on two ships. Along the way, one of the two ships drifted away and was eventually discovered in Japan. Legend has it that while the Japanese were building shrines to store the statues, they had a dream that the statues were meant to be sent to Haenam. The Japanese reluctantly returned the statues to Haenam, but with the Chinese character ‘日’ (represents Japan) carved into the statues. The carvings were discovered, and in order to hide the carvings, the people of Daeheungsa made surplices to be worn by the statues. The tradition continues to this date, and the temple

strives to maintain the statues in excellent conditions by changing the surplices once every four years. To the east of Haetalmun, we can find the various footprints of the great priests who influenced Daeheungsa and the Buddhist community of Korea. Those priests include Seosan and Choui Seonsa (also known as Uisun) who influenced the Buddhist community with his studies on tea. Among the group of memorials that hold the relics of these priests, Pyochungsa Hall is deemed to be the treasure of Daeheungsa. Pyochungsa was built in order to honor Seosan’s name meritorious achievements. The fact that the signboard of Pyochungsa was signed by King Jeongjo and granted to Daeheungsa shows that one of the greatest kings of Joseon was aware of Seosan’s achievements. Such a form of grant highly reflects the reputation of Pyochungsa and Seosan in Korean history. Although our time in Daeheungsa was disappointingly short for us to truly understand and realize the core values and spirits behind Buddhism, it did provide the opportunity to learn more about Daeheungsa, its history, and the spirits indwelt in it. Learning about

Daeheungsa was, for us, a motivation to enlighten ourselves to the necessity and importance of preserving historic artifacts— especially those that “speak” on behalf of Buddhism. Our teatime with the chief monk of Daeheungsa was an event that encouraged us to ponder on the meaning of life in terms of Buddhism, and how we should strive to live it well. The chief monk said, “The ultimate goal of any life is death, but the more important goal is to live the time given with meaning and care.” Furthermore, he mentioned that it is important to occasionally withdraw oneself from the highly technological and ever-changing modern society for the health of the body and the mind. The Buddhist principles of life and respite gave us the idea that a Buddhist temple, regardless of religion, is a place of tranquility that can provide people with inner peace and rest, and the thought that every minute, every second we spend is meaningful. An opportunity to take a break in a temple, away from the secular world, with cups of tea, fresh walks, and time to meditate about life— wouldn’t that be the best gift any Buddhist temple can offer?  Hyunsu Yoo, Bugil Academy GLP

한글 요약본 대흥사(大興寺)는 한반도 끝자락인 전 라남도 해남군 두륜산 자락에 위치한 천 년 고찰이다. 대흥사 창건에 대해서는 여 러 가지 속설이 전해지고 있으나, 514년 아 도화상에 의해 세워졌다는 설이 유력하며, 현존 건축물을 근거로 늦어도 통일신라 이 전에 창건, 이후 여러 차례 중창(重刱)되 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흥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많 은 백성의 추앙을 받은 서산대사의 유품이 이곳에 옮겨지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서산대사는 유언을 통해 자신의 의발을 대 흥사에 둘 것을 당부하였고, 사찰 내에 표 충사가 건립되어 지금까지도 그 명성이 전 해지고 있다. 우리가 대흥사를 찾은 날, 연일 계속된 눈과 겨울비로 안개가 자욱했던 두륜산과 사찰의 고요한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 화를 보듯 아름답고 신비롭기까지 했다.

매표소와 주차장을 거쳐 나무가 무성한 산 책길을 따라 걸으면 일주문과 해탈문을 차 례로 만나게 된다. 해탈문을 통과하면 범 종각을 시작으로 사찰의 절경이 펼쳐진다. 해탈문의 좌측으로 이동하여 침계루를 지나면 대웅보전을 만나게 되는데, 조선의 문신이자 명필이었던 이광사가 행서체로 쓴 현판과 화려한 처마가 인상적인 건물이 다. 대웅보전 건너편에는 25cm 정도의 소 형 불상 천 개를 모시고 있는 천불전이 있 다. 천불전의 불상들은 모두 가사를 입고 있는데, 이는 경주에서 제작된 불상이 해남 으로 오던 중 일본에 표류되었고, 이후 돌 아온 불상에 ‘日’자가 새겨져 있어 이를 가 리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해탈문의 우측으로 이동하면 대흥사를 거쳐 간 서산대사, 초의선사와 같은 고승 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초의관을 비 롯한 여러 유물관과 초의대사 동상, 대흥

사의 보물이라 칭하는 표충사가 그것인데, 정조대왕이 직접 하사했다는 표충사 현판 은 그 명성을 짐작하게 한다. 대흥사에 머물렀던 시간은 불교의 핵심 적 가치와 정신을 깨닫기에는 짧았지만, 그 곳에 깃든 역사적 삶과 정신은 내게 많 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인생의 최종 목적 은 죽는 것이지만, 그 이전에 주어진 삶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것’, ‘모든 것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현대의 삶에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는 주지 스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잠깐이나마 벗어나 차를 마시고, 산책과 명상을 하며, 어떻게 사는 삶이 의미 있는 삶일까를 고 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 그것이야 말로 자연과 하나가 된 사찰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자 불교의 가치가 아 닐까?


문화여행

유네스코와 함께 떠나는 문화여행

2016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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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서오릉

무덤마다 깃든 애틋한 사연에 걸음을 멈추다 핑계 없는 무덤 없는 법이다. 장삼이사들의 무덤 이 그러할진대 조선 왕족들의 그것이야 더 말할 나 위가 있을까. 경기도 고양시의 서오릉(西五陵)에 자리한 무덤들 역시 마찬가지. 얼핏 보면 다 똑같아 보이지만, 배치와 형태를 조금씩 달리하는 무덤들 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후대의 백성들에게 말 을 건넨다. 그 사연들은 또 하나같이 어찌나 구슬프 고 애틋한지 가슴을 아리게 한다.

55만 평 규모의 조선 왕실 족분 서울 시내에서 북한산 봉우리를 오른쪽에 두고 은평 구를 가로지르면 곧 고양시이고, 시의 경계를 넘어서 자마자 서오릉을 만나게 된다. 서오릉의 앉음새는 여 느 조선 왕릉들이 그러하듯 풍수적 길지에 꼭 들어맞는 다. 북한산 줄기가 서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구파발 즈 음에서 잠시 멈칫하고는 다시금 봉긋 솟은 것이 서오릉 일원이며, 그 앞으로는 북한산 계곡의 작은 물줄기들을 그러모은 창릉천이 흘러 한강으로 스며든다.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인 것이다. 서오릉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1457년(세조 3년)의 일이다. 세자였던 장(璋)이 세상을 떠나자 지금의 서오 릉 일대가 능지(陵址)로 선택되었고, 이후 예종과 숙종 등 왕족들의 무덤이 조성되면서 약 150만 평의 광활한 족분(族墳)을 이루었으며, 축소된 지금도 55만 3616평 의 규모를 자랑한다. ‘서쪽 5개의 능’이란 이름처럼 경 릉, 창릉, 익릉, 명릉, 홍릉 등 5개의 능(왕과 왕비의 무 덤)과 2개의 원(왕세자와 왕세자비 그리고 왕을 낳은 후궁과 대원군의 무덤), 1개의 묘(나머지 왕족들의 무 덤)가 자리해 있는데, 소나무길 등 산책로까지 둘러보 려면 못해도 반나절은 잡아야 한다. 이처럼 답사에 오

랜 시간이 걸리는 까닭은 드넓은 규모 때문이기도 하지 만, 더 큰 이유는 각각의 무덤에 담긴 구슬프고도 애틋 한 사연들 덕분이다.

무덤에서 읽히는 사랑과 한 입구를 지나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명릉(明陵)의 이 야기부터 들어보자. 명릉은 조선 제19대 임금인 숙종과 두 번째 왕비 인현왕후 민씨, 그리고 세 번째 왕비 인원 왕후 김씨의 능이다. 숙종과 인현왕후가 쌍릉으로 묻혀 있고, 인원왕후는 다른 언덕에 단릉으로 조성된 동원이 강(同原異岡)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역사 속에 숱한 에피소드를 남긴 희 빈 장씨의 무덤인 대빈묘(大嬪墓)가 서오릉 구역 반대 쪽 끝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후궁을 거쳐 인현왕 후를 끌어내리고 왕비의 자리에까지 올랐다가 폐위되 었으며, 이후에는 왕후를 무고한 죄로 끝내 사약을 받 은 희빈 장씨. 본래 경기도 광주에 있던 무덤을 1969년 에 옮겨 온 탓이기도 하겠지만, 대빈묘의 위치나 앉음 새가 다른 무덤들과 어울리지 않고 겉도는 것은 그러한 과거 때문일 것이다. 단릉으로 따로 자리한 숙종의 원 비 인경왕후 김씨의 익릉(翼陵)과 비교해도 대빈묘는 초라하고 외롭게만 느껴진다. 덕종과 소혜왕후 한씨의 경릉(敬陵) 역시 ‘동원이강’ 식이지만, 능의 배치나 석물의 조성이 특이하다. 본래 정자각에서 바라볼 때 왕은 왼쪽(서쪽), 왕비는 오른쪽 (동쪽)에 모시는 것이 원칙인데 경릉은 반대로 되어 있 고, 무덤의 규모와 석물의 조성도 왕의 그것에 비해 상 대적으로 수수하다. 이는 세조의 왕세자 장이 왕이 되 기 전 20세에 세상을 떠나 능이 아닌 원의 형식을 따랐 기 때문이다. 아우 예종이 임금의 자리에 오르고, 그 뒤 를 이어 아들 성종이 왕위에 오르자 장은 비로소 덕종 으로 추존되어 한을 풀게 된 것이다. 경릉을 뒤로하고 대빈묘를 지나 홍릉(弘陵)에 다다 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조선 제21대 임금인 영조의 원비 정성왕후 서씨의 능인데, 왕의 능침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이 여간 허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조는 생전에 정성왕후와 함께 묻히길 원하여 우허제(右虛制, 왕비가 먼저 승하하여 능을 조성할 경우, 왕이 훗날 자 신도 함께 묻히기 위하여 능의 오른쪽 자리를 비워두는 것)를 썼다. 그런데 영조가 묻힌 곳은 구리시 동구릉의

원릉(元陵)으로 계비 정순왕후 김씨와 함께이다. 그 이 유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 음으로 내몬 할아버지 영조에 대한 정조의 반발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며, 정치적으로 사도세 자와 대립했던 정순왕후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 또 한 높을 것이다. 이유야 무엇이든 간에 죽어서도 조강 지처 옆에 묻히지 못한 영조의 안타까움을 어찌 이루 말할 수 있을까. 이외에도 장조(사도세자)의 어머니인 영빈 이씨가 영면을 취하고 있는 수경원(綏慶園), 조선 제13대 임금 인 명종의 맏아들로 13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순회세자와 임진왜란으로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공 회빈 윤씨의 합장묘인 순창원(順昌園) 등 서오릉의 무 덤들이 들려주는 사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반나절이 훌쩍 지나가고 만다. 겉모습이 비슷하다고 그저 스쳐간 다면 듣지 못할 이야기들.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40기의 조선 왕릉 하나하나가 모두 서동철 여행작가 소중한 이유일 것이다. 

여행정보 찾아가기 - 대중교통: 지하철 6호선 구산역 1번 출구로 나와 9701번 광역버스를 타거나 6호선 응암역 2번 출구로 나와 702A번 일반버스를 타고 서오릉 입구 정류장 에서 내리면 된다. 또는 3호선 녹번역 4번 출구로 나와 9701번 광역버스나 702A번 일반버스를 타도 된다. - 자가용: 서울역을 기준으로 하면 먼저 통일로를 따라 서대문, 독립문을 지난 다. 이후 녹번역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은평로를 따라 직진하다가 은평구 청 입구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서오릉로를 따라 약 4km 달리면 된다. 주변 볼거리 - 인종과 그의 비 인성왕후 박씨의 능 효릉,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 윤씨의 능 희릉, 철종과 그의 비 철인왕후 김씨의 능 예릉, 이렇게 세 기의 능이 모여 있는 ‘서삼릉’이 가깝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파주시 조리읍에 자리한 ‘파 주삼릉’도 함께 둘러보길 권한다. 주변 먹거리 - 파주 장단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와 청국장이 구수한 ‘통일동산두부마 을’(02-388-6644), 푸짐한 한정식 코스 요리가 일품인 ‘서원정’(02-3547477), 보리밥과 도토리묵 등 토속음식이 맛깔스러운 ‘주막보리밥’(02-3535694) 등이 유명하다. 서오릉 이용 정보 - 관람 요금: 만 25~64세 1000원(만 24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무료) - 관람 시간: 06:00~18:00(2~5월, 9~10월) / 06:00~18:30(6~8월) / 06:30~17:30(11~1월) - 정기 휴일: 매주 월요일 - 문의: 서부지구관리소(서오릉) 02-359-0090

유용한 어플:스마트투어가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한국관광공사에서 개발한 ‘스마트투어가이 드’ 앱으로 더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유네스코 유산뿐만 아니라 우 리나라 대표 관광지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는 오디오 가이드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스마트투어가이드’로 검색 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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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문화

2016년 3월 1일

컬처 인 무비(Culture in Movie)

<히말라야>

때로는 ‘가슴으로 올라야 하는 산’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들만의 세계가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세계가 있 는가 하면, 극소수만이 공유하는 세계 도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즐기 는 레저스포츠인 등산은 대다수의 사람 들이 공감하는 세계지만, 히말라야와 같 은,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은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해발 8000m 이상의 산 을 등정하는 산악인들의 세계는 분명 극 소수인 그들만의 세계다. 가벼운 등산 정도를 즐기는 필자는 산 악인들의 세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왜 목숨을 걸고 그렇게 높은 산에 오르려고 하는 것일까. 영화 <히말 라야>를 본 뒤에도 의문이 남기는 마찬 가지다. 그럼에도 분명 내겐 의미 있는 영화였다. 적어도 그들만의 세계를 조금 은 들여다볼 수 있었으니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한국 산 악계의 레전드 엄홍길(황정민 분)과 실 력파 신예 산악인 박무택(정우 분)의 뜨 거운 우정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누군가 이 영화를 “눈 덮인 히말라야 고산지대 에 열린 국제시장”이라고 평했다. <국제 시장>과 마찬가지로 ㈜JK필름이 제작한 영화인 <히말라야>는 관객을 ‘웃기다 울 리는’ 전형적인 한국 상업 영화의 화법에 충실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해발 8000m 이상의 히말라야 봉우리를 연이어 정복한 한국 산악계의 레전드 엄홍길 대장과 실력파 신예 산악 인 박무택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우연한

첫 만남은 악연에 가까웠고, 두 번째 만 남은 박무택과 박정복(김인권 분)이 엄 홍길의 원정대 막내 대원으로 합류하면 서 이뤄진다. 엄홍길은 풋내기인 박무택 과 박정복을 못마땅해 하지만 서서히 그 들의 열정에 마음을 연다. 그렇게 첫 원 정길에 오르게 된 뒤 박무택은 엄홍길의 파트너가 돼 해발 8000m 이상의 히말라 야의 봉우리들을 하나 둘 정복해 나간다. 문제는 엄홍길 대장의 몸 상태다. 더 이상 등반에 나서면 안 될 만큼 몸 상태 가 악화된 엄홍길은 결국 원정대를 떠나 게 된다. 그렇게 처음으로 엄 대장 없이 히말라야 등반에 나선 박무택은 안타깝 게 사망하고 만다. 이제 히말라야 산맥 위에 홀로 남겨진 박무택의 시신이라도 데려오기 위해 엄홍길은 또 다시 히말라 야 원정에 나선다. 엄 대장이 떠난 뒤 뿔 뿔이 흩어졌던 옛 원정 대원들도 하나 둘

커피의 인문학 / 얼마 전 시중에 유통되는 상당수의 더 치커피(Dutch coffee)에서 아메리카노 보다 4배 이상 많은 카페인이 검출됐다 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화들짝 놀랐 다. 찬물로 우려내기 때문에 카페인이 거의 녹아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통념을 뒤집은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흔히 더치커피는 카페인에 민감한 사 람들이 카페인을 덜 섭취하기 위해 찾 는 커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더치커 피의 가치는 카페인보다는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지방산이 덜 우러난다는 점에 있다. 여러 논문을 통해 카페인은 물의 온도 가 섭씨 80도를 넘어설 때 급격하게 추 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실온 에서도 양이 적긴 하지만 카페인은 분 명 추출된다. 얼음을 넣은 물로 실온에 서 더치커피를 추출할 때 카페인이 녹 아내리는 양은 적긴 하지만, 그 시간이 4시간 이상 최대 12시간까지 늘어지면 사정은 달라진다. 통상 커피가루 50g을 물 600ml를 사

모여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가슴 뜨거운 여정을 시작한다. 그 계기가 되는 것은 박정복의 ‘무모 한’ 등반과 사망이다. 부상을 당해 하산 하지 못한 채 히말라야에 고립된 박무택 을 구조하기 위해 나선 박정복은 혼자서 기적적으로 박무택을 찾아낸다. 하지만 이미 그는 박무택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결국 자신 역시 히말라야 고지 대에서 사망한다. 이런 박정복의 무모한 등반이 다시는 히말라야에 가지 않으려 했던 엄홍길의 마음을 움직이고, 영화를 보는 관객의 마음까지 뒤흔든다. 영화 전 반부 내내 코믹 코드를 담당해온 김인권 의 값진 연기를 통해 영화의 톤이 자연스 럽게 웃음에서 울음으로 넘어간다. 사실 다소 뻔한 스토리이고, 웃기다 울 리는 한국 영화의 익숙한 상업적인 화법 에 조금 지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 영

화에서 힘이 느껴지는 까닭은 바로 산악 인들만의 세계를 제대로 그려냈다는 데 있다. 이 영화를 보면 히말라야 원정대가 어 떻게 구성되며 각각의 대원들이 어떤 역 할을 맡는지 알 수 있다. 베이스캠프를 지키는 대원부터 등반 도중 각 캠프에 남 는 대원들까지 원정대원들은 각자의 역 할이 있다. 결국 정상까지 가는 것은 대 장과 그 파트너 등 일부 대원들뿐이지만, 모든 대원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때 등반이 성공할 수 있음을 알려준 다. 또한 베이스캠프가 왜 중요하며 거기 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원정대원이 조 난을 당했을 경우 어떻게 구조 작업이 이 뤄지는지 등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이 러한 과정을 통해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산악인들만의 세계, 그들이 공유하는 정 서와 문화가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해 진다. 아직도 필자는 왜 산악인들이 목숨을 걸고 높디 높은 산에 오르려 하는지 이해 하지 못한다. 다만 동료의 시신을 찾으러 에베레스트 데스존으로 떠날 수밖에 없 었던 산악인들의 우정과 휴머니즘은 이 해할 수 있을 듯하다. 그들에게 서로는 ‘산 아래 하나였고, 그렇기에 또 다른 가 족’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정도면 <히 말라야>가 관객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했 던 게 무엇인지, 어느 정도는 따라잡은 게 아닌가 싶다.  신민섭 영화칼럼니스트

더치커피와 카페인의 비밀

용해 2~3초에 한 방울 떨어지도록 하는 상태에서 추출하면 3시간 만에 500ml가 량의 더치커피가 만들어진다. 더치커피 는 3시간 정도 추출하는 것이 향미를 더 잘 보존하는 동시에 위생적으로 유익하 다. 그러나 적지 않은 생산자들이 퇴근 무렵 물을 천천히 떨어지도록 해서 12시 간을 추출한 뒤 출근과 함께 용기에 담 는다. 한 번에 추출하는 양에 따라 24시 간을 찬물과 커피가루를 접하게 하는 경 우도 있다. 물을 떨어뜨리는 속도를 똑

같게 해도 커피 가루의 굵기가 가늘어지 면 추출시간은 더 늘어나게 된다. 이에 반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 해 제조하는 아메리카노는 물의 온도를 90도~95도로 해서 추출하지만 커피가루 와 물이 만나는 시간이 25초 정도에 불 과하다. 드립커피라고 해도 3분 안팎이 다. 더치커피를 찬물로 추출한다고 해도 3시간이 걸린다면, 커피가루와 물의 작 용력은 아메리카노의 430배, 드립커피 의 60배가량 강해진다. 더치커피의 인기가 올라가는 가운데 이 같은 소식은 여러 측면에서 경각심을 준다. 오랜 시간 공기 중에 노출된 상태 로 추출하는 과정에서 세균의 오염 문제 도 발생하는 만큼 더치커피를 만들어 파 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당 국도 시판되는 더치커피의 카페인 양을 표기토록 해서 소비자들이 하루 카페인 을 얼마나 섭취하는지를 파악해 조절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1일 카페인 섭취제한량은 성인은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권

고량은 150mg 이하)이다. 어린이는 몸 무게 kg당 2.5mg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몸무게가 20kg인 아이는 하루 카 페인 섭취량을 50mg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커피 한 잔에 약 10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이 때 커피 한 잔의 분량은 250~300ml이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는 취향이 바뀌면서 ‘한 잔’의 의미 는 많이 달라졌다.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이른바 ‘아메리카노’ 16온스(약 473ml) 에 함유된 카페인은 223mg 정도이다. 커피 외에 다른 음료나 약품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함량을 살펴보면 △콜 라 12온스(350ml) 한 캔에 30~60mg △홍차 한 잔에 약 60mg △ 코코아 한 잔에 4~5mg △다크 초콜릿 그램당 0.7~0.9mg △레드불 8.2온스들이 1캔 에 80mg △박카스 1병에 30mg △게보 린 1알 50mg △어린이판콜시럽 75ml 들이 1병 75mg △판콜캡슐 1개 20mg 등이다.  박영순 경민대 호텔외식조리과 겸임교수


페이스북 · 영시

2016년 3월 1일

19

하뉘생각

지면으로 접속하는 유네스코한위 페이스북

글·그림 김태동

 프리카 교육 자립을 위한 아 이정표, 아프리카 컨퍼런스

라디오가 ‘한물갔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2월 13일은 세계라디오의날이었 습니다. 손바닥 위 스마트폰에서 언제 든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고, 취 향에 따라 팟캐스트를 골라 듣는 요즘

세대에게 라디오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라디오의 숨겨진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 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6박7일간 한국 의 유네스코학교 선생님들과 교육청 담당 자들이 일본을 방문해 ‘2016 한국교직원 일본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돌아왔습

니다. 일본의 교육 정책과 현황에 대해 배 우고, 일본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만나 활 발한 교류를 펼친 모습을 여러분과 공유 합니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국과 대조되 는 이 곳! 바로 2016 브릿지 아프리카 컨 퍼런스가 개최된 말라위입니다. 컨퍼런 스 기간 동안 이곳은 뜨거운 태양보다 도 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는 후문입 니다. 우리나라의 경험을 기반으로, 사 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교육을 통 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 해 2010년 시작된 브릿지아프리카프로 그램. 처음으로 개최된 아프리카 컨퍼런 스는 지난 6년간의 프로그램 성과를 공 유하고, 아프리카 교육 자립을 위한 전 략을 함께 수립하기 위해 브릿지 아프리 카 프로그램 참여국들이 머리를 맞댄 자 리였습니다. 잠비아, 짐바브웨, 르완다, 레소토, 남 아공, 말라위는 물론, 올해부터 새로이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보츠와나와 스와질란드 등 아프리카 각 지에서 관계자들이 참가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성인문해교육, 유아교육, 기술교육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치고,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 할 수 있었던 각 국가의 사례를 공유하 느라 점심시간도 늦어졌을 정도였다 합 니다. “교육을 통해 빈곤의 악순환을 끊 는 일!” 이 일에 동참하는 이들의 열기가 여러분께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영어로 만나는 우리

실시간으로 유네스코한국 위원회의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유 네스코한국위원회 페이스북(www. facebook.com/unescokr)과 친구를 맺 어주세요.

시 Epitaph

묘비명

Kim Kwang-kyu

김광규

전 세계 유산들이 한눈에! 전 세계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몇 개일 까요? 그 중 한국의 세계유산은요? 프랑 스에는 또 어떤 유산이 있을까요? 이 질 문에 대한 답,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이 제 유네스코세계유산지도 한 장이면 모 든 답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문화재청이 한글판 유네 스코 세계유산지도인 ‘유네스코 세계유 산 2015-2016’을 발간했습니다. 게다가 누구에게나 무료!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주소로 방문하세요! http://goo.gl/tuQ2jV

한 줄의 시는 커녕

He didn't read a single novel

단 한 권의 소설도 읽은 바 없이

nor a single line of poetry

그는 한평생을 행복하게 살며

but lived a happy life,

많은 돈을 벌었고

making pites of money

높은 자리에 올라

and climbing to high positions.

이처럼 훌륭한 비석을 남겼다

And he left a gravestone

그리고 어느 유명한 문인이

as good-looking as any.

그를 기리는 묘비명을 여기에 썼다

A famous writer wrote in his praise

비록 이 세상이 잿더미가 된다 해도

and epitaph, which stands in stone

불의 뜨거움 굳굳이 견디며

and will remain undestroyed

이 묘비는 살아남아

even when fire burns the world down-

귀중한 사료가 될 것이니

and important historical testimony.

역사는 도대체 무엇을 기록하며

What shall the historian record?

시인은 어디에 무덤을 남길 것이냐

Where shall the poet have his grave? Translated by Kim Uchang

김광규 [1941. 1. 7. ~ ] 1975년 <문학과 지성>을 통해 등단한 시인 김광규는 서울

다 그렇지 않다>, <크낙산의 마음> 등이 있습니다. 녹원문학

대학교 문리과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독

상, 오늘의 작가상, 김수영 문학상, 이산문학상 등의 많은 상

어독문학과에서 문학석사,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시

을 수상하였으며,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임하

집으로 <우리를 적시는 마지막 꿈>, <반달곰에게>, <아니

다가 현재 명예교수로 있습니다.


20

2016년 3월 1일

캠 페 인

“ 세상 모든 엄마의 마음은 똑같습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을 후원해 주세요.

을 삶 의 들 이 아 이 만 육 교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9971 후원안내전화 1800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특별대사 이 영 애


2016년 3월 1일

U1

UNESCO for youth U-스쿨(School)

U-빌리지(Village)

U-라이브러리(Library)

U-컬처(Culture)

스쿨칼럼, 유네스코 활동 후기 ESD 프로젝트 소개 및 국제교육협력 참여 후기

지속가능발전목표 모두에게 공유하기

과학이 밝혀낸 녹색 잎채소가 몸에 좋은 이유

한복디자이너 김영석이 권하는 한 권의 책 <햄릿>

한-라 언어 장벽 뛰어넘은 따뜻한 교류 천안신당고 ‘라오스 국제교육협력’ 활동 성공리 마쳐 천안신당고등학교(교장 이하영)가 지 난 1월 하순 라오스 학교 현장에서 국 제교육협력 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치 고 돌아왔다. 1, 2학년 학생 25명과 교 사 5명으로 구성된 천안신당고 ‘라오 스 국제교육협력단’은 1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라오스를 방문해 루 앙프라방 소재 파사티파타이 중등학 교 및 라오스 유일의 국립고아원부설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수업 및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라오스 방문은 천안신당고가 유

초청해 라오스 언어와 역사, 문화에

옷과 필기구, 학용품, 가방, 의료용품,

삶의 의미에 대해서, 배움의 소중함에

네스코학교(ASPnet)에 가입한 후 첫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악기 등 400kg 정도의 각종 물품과

대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기쁨

번째 펼친 국제교육협력 활동으로, 1

학생들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현

따뜻한 성금을 고아원부설학교에 전

에 대해서, 그리고 지금 내가 얼마나

년 가까운 준비 끝에 이뤄졌다. 천안

지에서 열정적으로 수업과 체험활동

달함으로써 수업교구가 부족한 현지

행복한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신당고는 지난해 봄부터 유네스코한

을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서로를

학생들의 교육 활동에도 큰 도움을 주

기회를 가졌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국위원회와 유네스코라오스위원회의

배려하고 알고자 하는 양국 학생들의

기도 했다.

통해서 학생들은 나만이 아니라 이웃

협조를 받아 협력 대상 학교를 물색했

마음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었고, 시

국제교육협력 활동에 참여한 1학년

을 돌아볼 줄 알고, 나와 이웃의 성장

고, 지난해 11월 19일 파사티파타이

간이 흐를수록 교실마다 아이들의 해

최성운 학생은 “이번 활동을 통해 느

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커

중등학교 및 국립고아원부설학교와

맑은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또한 신당

끼고 배운 점은 매 순간마다 끝이 없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MOU(협약)를 체결해 교육협력 및

고 학생들은 우리나라 전통 무술 ‘태

었다.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지원 활동의 토대를 마련했다.

권도’ 시범과 K-pop 댄스를 선보였

이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교내 공모를 거쳐 선발된 ‘라오스 국

고, 라오스 학생들은 라오스 전통 무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제교육협력단’ 학생들이 보인 열의도

술인 ‘무예 라오’와 라오스 전통춤을

소감을 말했다.

대단했다. 겨울방학 내내 학생들은 라

공연하며, 함께 라오스 전통춤을 배워

천안신당고 이하영 교

오스 현지 학교에서 진행할 ‘화산활동

보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두 나라

장은 “우리 학생들이

실험’, ‘호모폴라 전동기’, ‘LED 전등

의 학생들 모두가 민간외교 사절단으

이번 국제교육협력 활

만들기’, ‘손 세정제 만들기’, ‘악기 합

로서의 역할을 경험한 것이다.

동을 준비하는 과정을

주’, ‘풍선아트’, ‘한국 전통 부채 만들

신당고 라오스 국제교육협력단은 이

통해 훌쩍 성장하였고,

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번 방문에서 천안신당고등학교 교육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욱

연습했다. 또한 라오스 원어민 교사를

공동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기부 받은

소중한 것들을 배운 것 같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3월의 유네스코 기념일 3월 21일 세계 시의 날( World Poetry Day ) 유네스코는 예술적 빈곤을 겪고 있는 오늘 날, 시가 인간의 내면을 풍요롭게 하고, 특 히 청소년들의 마음을 순화할 수 있다고 여 기고 1999년 제30차 총회에서 3월 21일을 '세계 시의 날'(World Poetry Day)로 제정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시적 표현을 통한 언어다양성의 추구 및 소 멸 위기에 처한 언어 보호 등을 목적으로 유 네스코는 시의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 을 펴고 있다. 특히, 젊은 시인들을 위한 중

소 출판사업, 일반인들이 시를 친숙하게 접 할 수 있는 시낭송회 개최, 연극·영화·음악· 미술 등 다른 예술 분야와 시의 접목, 미디 어를 통한 시의 현대적 이미지 제고 등의 사 업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네스코 포 유스’ 섹션이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유네스코학교 학생과 교사  여러분의 기고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접수: ed@unesco.or.kr / news@unesco.or.kr

(참가 학생 후기 U3면) *천안신당고 ‘라오 스 국제교육협력 단’ 참가 교사 의 후기는 4월 호에 게재됩 니다.

전통춤을 추는 라오스 학생

‘유네스코 ESD 공식프로젝트’ 소개 코너 신설 유네스코한국

2011년 시작된 공식프로젝트 인증제

위원회는 지속

를 통해 2015년까지 총 59개 프로젝

가능한 삶을 위

트를 인증하였고, 총 47개의 프로젝트

한 교육적 헌신

가 2016년 현재까지도 유네스코 지속

과 노력을 지원

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이름으로

하기 위하여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

펼쳐지고 있습니다.

육(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를 시행

<유네스코뉴스>는 이번 호부터 유네

하고 있습니다.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는

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한국사회 내 다양한 학습과 실천의 기

를 소개하는 ‘함께 나누고픈 ESD 프로

회 속에서 이미 작동하고 있는 ESD 사

젝트’ 코너를 U섹션 지면에 신설해 연

례를 발굴하고 공유하여, 한국형 ESD

재를 시작합니다. 프로젝트에 참가하

모델의 일환으로 소개하고 보급·확산하

는 수행기관과 학교들의 많은 관심과

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관련 기사 U3면)


U2

2016년 3월 1일

U school

유네스코학교 이야기

유네스코동아리 봉사활동 후기

나눔과 배려,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2015학년도 유네

고 우리는 큰절로 인사를 드렸다. 곧이

스코 마지막

어 동아리 부장인 배민지 언니가 대표

활동으로 분

로 우리 모두가 한 푼 한 푼 아끼며 조

도노인마을

금씩 모은 기부금을 전달한 뒤 다 같이

에 봉사활동

하나가 되어 노래를 불렀고 할머니, 할

을 다녀왔다.

아버지들께선 박수를 치며 환호해 주

방학도 하고 날

셨다.

씨가 추웠음에도 불구

우리는 따로 시간을 내서 열심히 만든

하고 교감 선생님과 박규장 선생님, 황

양말을 선물해드리고 할머니와 할아

규금 선생님께서는 아침 일찍 나와 배

버지들을 더 기쁘고 신나게 해드리기

웅해주시며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다.

위해 리코더, 바이올린, 실로폰, 플루

그래서 더 기분 좋고 활기차게 시작할

트, 하모니카와 같은 악기 연주나 춤,

수 있었다. 피곤하셨을 텐데도 우리 유

노래 등 각자가 준비한 작은 공연을 시

네스코 동아리를 격려해주시기 위해

작했다. 나는 노래 말고도 축제 때 추

나와주신 선생님들이 너무 감사했다.

었던 춤도 추었는데 사실 할머니, 할아

평소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

버지 앞에서 이 춤을 추는 게 꺼림칙하

겐 이 활동이 더욱 더 기대되었고 설렜

기도 하고 내키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

다. 예전에 조상길 선생님에게 우리가

런 것 상관없이 우리가 추는 모습 자체

이 훌쩍 지나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이 자꾸만 생각난다. 매일매일 우리가

방문할 양로원과 이곳에 계신 분들에

만으로 좋아해 주시고 예뻐해 주실 거

이 되었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선 무

오기만을 기다리신다는 한 할머니의 말

대해 잠깐 들은 적이 있다. 다른 곳에

라는 선생님의 말씀만을 믿고 춰보았

척이나 서운해 하셨다.

씀. 우리가 가고 나면 1년이나 우릴 기

계신 분들보다도 더 외롭고 힘들어 하

더니 상상한 그 이상으로 좋아하시고

나 또한 너무나도 아쉬웠고 우리는 마

다리고 계실 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신다는 것을. 그래서인지 더 마음이 가

즐거워해주셔서 정말 기뻤고 다행이

지막으로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을 잡

아프다.

고 하루라도 빨리 할머니, 할아버지들

었다.

아드리고 장소를 옮겨 이곳 분도노인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내 작은 행동 하

을 뵙고 싶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자기 차례가 아

마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단

나하나가 다른 누군가에겐 큰 행복이

분도노인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닌 학생들은 과일을 깎아드리거나 휠

체사진을 찍음으로써 오늘 활동을 마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또 하나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선물해드리기

체어를 밀어드리고 안마를 해드리며

무리했다.

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신 조상

위해 직접 정성스레 그려 만든 양말과

최대한 할머니, 할아버지들 옆에서

이번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행하면서

길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 정말 보람

과일 및 음료수가 든 상자를 들고 건물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 지

우리가 크게 힘들었던 점은 없었다. 그

차고 뜻깊은 하루였고 나의 재능, 웃음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고 나선 할머니,

금 이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함께 사

저 이곳을 방문해서 할머니, 할아버지

과 마음을 나누어 주기 위한 활동이었

할아버지를 뵙기 전 조금이라도 더 예

진도 찍고 말동무도 되어드렸다. 우

들의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웃음을 드렸

는데 오히려 내가 더 얻어가는 것만 같

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한 명도 빠

리의 공연이 끝난 후 할머니, 할아버

을 뿐인데 그것만으로도 무척 좋아해주

다. 1분 1초가 아깝지 않았고 많은 것

짐없이 산타 복장으로 갈아입고 강당

지의 노래를 들으며 이곳에 있는 모

시고, 손만 잡아드렸을 뿐인데 몇 번이

을 반성하고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으로 향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선

든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

나 고맙다는 말만 반복하셨다. 우리가

의미 있는 하루였다.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환영해주셨

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간

강당에서 나갈 즈음 아쉬워하시던 모습

분도노인마을에서 봉사활동 중인 효성여고 유네스코동아리

방수인 효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대표

세계시민교육과 유네스코학교의 역할 세계는 점점 매우 밀접하게 상호 의존

교육을 통해 다양한 수준에서 세계 보

없는 역사 성찰, 기

들이 보편적인 세계시민으로 성장하

적으로 연결된다. 현재 다양한 정치,

편적 가치인 평화, 관용, 다양성에 대

억의 보존, 미래의 공존

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16년도에는

경제, 문화, 환경, 난민, 분쟁, 빈곤 등

한 존중을 배우고, 그러한 활동에 동

설계, 문화·생물 다양성 교육, 지속가

세계시민특별지원학교 지정·운영(14

지구촌 문제는 물리적 시공간과 국가,

참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러한 교육

능발전교육, 평화교육, 인권교육, 이중

교),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활동 지

민족, 인종, 문화의 경계선을 교차하

중심모델에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언어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

원,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직무

고 뛰어넘는다.

(ASPnet)가 있다. 현재 세계 180여 개

라의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2016년

연수과정(7개) 개설, 세계시민 인정교

이런 맥락 속에서 초·중등 학생들이 직

국에서 1만여 개 이상의 교육기관이

현재 총 408개 학교 참여)는 현재 국내

과서 개발 보급(3종), 자율적인 교원·

간접적으로 경험할 다양한 세계 문제에

구성원으로 참여해서 국가 간 다양한

세계시민교육의 기반과 자산이 되었

학생 세계시민 동아리 활동 지원(80

대해 어떤 시각, 가치와 태도를 갖고 대

정보와 경험을 공유한다. 개인적으로

고 지속가능발전교육, 평화교육, 인권

팀), 활동우수사례 공유와 확산 등을

응하고 협력하고 해결할 것인지를 배우

2015년 해외 유네스코학교 방문 프로

교육, 문화 간 학습, 환경교육 등의 분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인류 보편

고 참여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램의 일원으로 독일을 방문하여 현

야에서 중심 공간으로 확장될 것이다.

의 가치를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자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공존과 상생의

지 유네스코학교(로버크 융크 학교,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여건에 따라 교

신을 인식하고 다양한 수준에서 글로

세계시민교육은 미래지향적이고 필

넬슨 만델라 학교, 소피 숄 학교 등)를

과 교육과정과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

벌 이슈를 상생·협력·해결하는 인재로

연적 방향이다. 글로벌 다문화 속에서

탐방한 경험은 매우 소중하다. 독일

에서 스스로 혁신적이고 참여적인 다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어울려 함께 성장해야 하는 학생들은

유네스코학교들은 교육을 통한 끊임

양한 교수학습방법을 활용하여 학생

이긍연 서울특별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2016년 3월 1일

U3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의 ‘브릿지 투 더 월드’

지속가능한 통영 위해 문제해결에 도전하다 세계로 가는 다리, ‘브릿지 투 더 월드’

접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

(Bridge to the World)는 통영 지역 청소

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를

년의 미래 진로 탐구, 지역 인재 육성 및

탐방하고 돌아온 뒤, 전통 의상인 '바틱'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지속가능발전교

을 교복으로 입는 현지 학교의 모습에

육 프로그램이다.

서 아이디어를 찾았다. 통영 전통 옷감

통영RCE(유엔 지속가능발전교육 통영

인 누비로 통영고등학교의 명찰을 바

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지속가능한

꾸면 청소년들이 이를 자주 접하고 관

통영을 위한 문제해결 프로젝트인 브릿

심도 커질 것이라 여긴 것. 한타팀은 그

지 투 더 월드를 진행해왔다. 2014년부

후 1년간 누비공장, 명찰제조사, 교복제

터는 심사 전형을 대폭 축소하고 학교

조사를 찾아다니며 기존과 같은 단가로

별 및 팀별 신청도 가능하게 해 신청자

누비 명찰을 납품 받을 수 있도록 설득

전원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에서도 학생회를 통해 명찰

기회를 확대했다. 그 결과 2014년 155

교체를 건의해 2015년 신입생부터는

명, 2015년 112명의 청소년이 자신들만

누비 명찰로 바꿔 달게 되었다. 전통이

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들기 위해 텀블러 사용 장려, 학교 화장

며칠 전 2015년 브릿지 투 더 월드 해

청소년들의 힘으로 변화를 가져온 몇

충무여자중학교에서는 ‘어떻게 하면 학

실 절수기 도입, 업사이클링 화장품 체

외탐방단의 최종결과 보고회가 있었다.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2013년

생들이 지역 먹거리를 친숙하게 여길

험 행사 등을 기획·운영해 학교 동아리

이 프로젝트를 통해 친구의 마음을 헤

‘어떻게 하면 고등학교에서 통영의 전

수 있을까’라는 화두로 프로젝트 활동

발표대회에서 1등을 했다며 센터에 자

아리면서 내 의견을 말하는 법을 배웠

통을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활

을 시작해 ‘로컬푸드 데이’를 내놓았다.

랑하기도 했다.

다고 말하는 참가자도, 자기가 살고 있

동한 ‘한타팀’은 청소년들이 지역의 전

매월 1회 ‘로컬푸드 데이’를 정해 지역

교류의 기회나 다양한 경험의 기회가

는 통영이 이렇게 좋은 곳인지 몰랐다

통을 잘 몰라서 관심을 갖지 못한다고

특산 먹거리를 급식 메뉴로 삼음으로써

없는 청소년 교육의 문제점을 보고 시

고 반성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이들이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을 자주

학생들이 1년 내내 계절별 지역 먹거리

작했던 이 작은 프로젝트는 이제 통영

자라 또 10년이 흐르면, 그들이 기대했

를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의 청소년들이면 누구나 참여하고 싶어

던 것처럼 “어른이 되어 돌아오고 싶은

브릿지 투 더 월드는 지속적으로 발전

하는 대표 프로젝트가 되었다. 참가 청

통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중이다. 2013년에 중학교 3학년으로 이

소년들도 자신의 힘으로 통영을 더욱

기대해본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한 친구는 고등학

지속가능한 도시, 청소년이 행복한 도

교에서 ‘RCE 동아리’를 만들어 활발히

시로 만들어가는 변화를 이끌어 낸 것

활동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학교를 만

에 만족하게 되었다.

변화를 이끌어내는 청소년들의 힘을 보여준 누비 명찰

통영 청소년들이 브릿지 투 더 월드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학교를 방문해 교류하고 있다

홈페이지 btw.rce.or.kr 문의 055-650-7400, rceorg@gmail.com

각도 했다.

‘라오스 국제교육협력 활동’ 참여 후기

활동한 시간이 매우 짧았지만, 그 시간

깨달음과 눈물 속에서 내 꿈을 발견한 시간

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질 땐 많 이 힘들었다. 우리를 잊지 말라는 뜻 에서 의미 있는 선물을 주고 싶었는 데 준비해온 선물이 한정되어 있어 서 모두에게 주지 못한 게 제일 미안

고등학교 2학년. 여태 동안 한 번도 접

신청하고 정식으로 국제교육협력단

해보지 않았던 중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원이 되었다. 라오스에 가서 교육협력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언어의 장벽

배우게 되었다. 개그 프로에서 발음을

활동을 하는 생각만 하고 신청했는데,

이 너무 높아서 하지 못했다. ‘님’이라는

웃기게 따라 하는 것만 들었지 제대로

막상 시작하니 준비할 것들이 상상 이

라오스 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질 때 님

아는 단어는 하나도 없고 관심도 없었

상이었다. 라오스 문화에 대해서 공부

이 울먹거리며 나에게 라오스어로 뭐라

는데 몇 번 수업을 듣고 나니 흥미가 생

하고 협력 활동할 때 필요한 물품과 예

고 했다. 나는 알아듣지 못해서 그냥 웃

겨서 중국어를 전공해 국제외교에 도움

산을 기부받고 수업계획을 짜고 라오스

으며 넘겼는데 나중에 님이 한 말이 “고

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

어로 수업할 자료들을 번역하고 활동하

것이 참 많구나 하고 느꼈다. 내가 담당

맙다, 좋아한다”는 말이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무슨 활동을 해야 내 진로에

면서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케이팝

한 수업중 하나가 액자만들기였는데 그

고는 알아듣지 못하고 대답해주지 못한

도움이 될까 생각을 하던 중 중국어를

을 준비했더니 어느새 2016년 1월이 되

림이 그려진 액자에 그냥 색칠하면 되

것이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나왔다. 이

배울 기회는 많지만, 국제외교 같은 활

어 있었다. 주변에 이런 활동을 해본 선

는 수업이였다. 색칠하면서 다들 아무

때,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전하지 못하

동을 할 기회는 얼마 없다는 것을 깨달

배나 친구가 없어서 조언을 얻지도 못

말도 없이 조용한 분위기가 되어서 이

는 사람들을 위한 통역사가 되고 싶다

았다. 외교나 정치를 토론하는 자율동

하고 다들 기대를 많이 하는 탓에 실망

친구들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면 어쩌나

는 확실한 꿈도 갖게 되었다. 준비 기간

아리를 만들까 생각했지만, 관심을 가

으로 끝나는 활동이 되면 어쩌나 부담

걱정했다. 나중에 완성된 액자를 보니

및 활동 기간 동안 쉬운 일이 하나도 없

지는 친구들이 얼마 없어서 포기했었

이 많이 되었다.

내가 샘플로 만든 액자는 초라해졌을

었지만 고생한 만큼 깨달은 것도 많아

다. 그런데 2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그렇게 부담을 안고 라오스로 가서 드

만큼 색조화도 너무 이쁘고 그라데이션

서 나의 진로와 목표에 더 확신이 생기

된 9월 초 학교 게시판에서 라오스 국제

디어 수업을 하게 되었다. 우리의 라오

까지 활용해서 액자를 색칠하고 활동이

고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었다. 처음으로

교육협력단원을 뽑는다는 게시문을 보

스어 발음이 이상해서 답답했을 텐데

끝나서 집에 갈 때까지 액자를 손에 들

한 이 활동에서 부족했던 점과 아쉬웠

았다. 내가 하려고 생각하던 활동과는

불구하고 귀 기울여 들어주고 많이 긴

고 있는 것을 보며 ‘성공적이였구나, 다

던 점 등을 보완해서 내가 졸업을 하더

조금 다르지만, 국제교육협력이면 외교

장해서 굳어있는 걸 보며 괜찮다고 기

행이다’라고 생각했다. 국제협력인 만

라도 후배들이 지금보다 더 발전한 프

와 비슷할 것 같기도 하고 대학생이 되

다려주고 우리의 수업을 많이 좋아해

큼 라오스 친구들도 한국에 와서 우리

로그램으로 이 활동을 지속해나갔으면

면 꼭 하고 싶었던 일 중의 하나였기에

주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배워야 하는

에게 교육활동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

좋겠다.

하고 마음에 남는다. 마지막인 만큼

이인선 천안신당고등학교 2학년


U4

2016년 3월 1일

U village

더 많이 공유할수록 더 가까워지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모두에게 알려주세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2016년 올해는 유엔이 지난해 전 세계 인류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발표한 ‘17개 지속가능발 전목표(SDGs)’를 실행하는 원년이다. 전 지구 인의 의지를 담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 기념 비적인 계획에는 빈곤과 기아 해소, 기후변화 대응, 양질의 교육, 양성 평등, 평화와 정의 등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러 목표가 총 망라돼 있다. 193개국 정부가 동의한 이들 목 표에 대한 도전은 세계 리더들만의 몫이 아니 다. 이 야심 찬 계획의 성패는 바로 세계시민

인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 있다. 보다 많은 사 람들이 이 목표에 대해 알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보물창고’도 운영되 고 있다. SDG 교육을 위한 ‘지상 최대의 수업 자료’를 담은 웹사이트 tes.com 과 globalgoals. org 등이 그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들 웹 사이트에는 유익한 자료가 속속 올라오고 있 다. 그중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SNS를 통 해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이미지들을 QR코드와 함께 소개한다.

“여성과 소녀의 권리 확보는 21세기 들어서도 아 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일입니다.” - 힐러리 클린턴

“우리 미래세대에 기후변화보다 더 큰 위협이 되는 도전은 없습니다.” - 버락 오바마

유명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지속가능발전목표의 1번 목표인 ‘빈곤퇴치’(No Poverty)를 지지하는 퍼 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돈을 가진 80명의 부자는, 가장 가난한 35억 명의 사람들이 가진 것과 비슷한 양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괜찮은 일 일까요?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10번 목표에 우 리가 힘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네 번째 목표, ‘양질의 교육’ (Quality Education)을 지지하며 유명 가수 존 레 전드가 포즈를 취했습니다.

“한 사람의 권리가 위협 받는다는 것은, 모든 사 람의 권리가 침해된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 존 F. 케네디, 1963년 당신이 만약 영국인이라면 기대 수명은 81세입니 다. 하지만 당신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살고 있 다면, 기대 수명은 46세에 불과합니다. 당신에게 이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지금 아프리카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중 42% 는 정규 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양질의 교육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현 시대 최고의 과학자, 스티븐 호킹은 ‘건실한 인프 라 구축,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화 진흥 및 혁 신’을 담은 9번째 목표를 지지했습니다.

“기후변화는 근거 없는 공포가 아니라 사실입니다. 이는 가장 시급한 문제인 동시에, 가장 다급한 신호 이기도 합니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014년 유엔 연설에서

세계적 셰프, 제이미 올리버가 모든 사람의 건강 한 삶을 보전하고 웰빙을 증진하는 세 번째 목표 (Good Health and Well-Being)를 지지합니다.

만약 나무들이 와이파이 중계기 역할을 할 수 있다 면 어떨까요? 아마 사람들이 나무를 너무나 많이 심 어서 지구는 금세 생태계 파괴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에서 나무는 그저 “우리가 숨쉬는 공기” 정도만 내뿜을 뿐이네요 : -P

지금 추세대로라면 오는 2100년까지 절반 이상의 바다 생물종들이 멸종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상됩 니다.

“난 항상 지속가능발전문제애 대해 왜 그 누구도 아 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지 궁금했다. 그러다 깨달 았다. 그 ‘누구’가 다름 아닌 나였음을.”

지구상에서 매년 최대 5만 종의 생물들이 멸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14번째 목표인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해양ㆍ바다ㆍ해양자원 보존과 지속가능한 사 용’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 지구상에서는 모든 인류를 배부르게 할 수 있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매년 300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굶어 죽고 있 습니다. 왜죠?

지구상 비문해자의 3분의 2가 여성입니다. 다섯 번 째 목표, ‘양성 평등’(Gender Equality)에 관심을 가지 면 이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2016년 3월 1일

U library

U5

더 넓은 세상을 만나는 곳, 유네스코 라이브러리

과학이 밝혀낸 ‘장 박테리아’의 비밀

녹색 잎채소가 건강의 열쇠 쥐고 있다! 녹색 잎채소를 먹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밝혀졌다. 우리 몸에 유익한 장 속 박테리아가 녹색 잎채소의 특별한 당 분자를 먹고 산다는 사실이 규명됐기 때문이다. 녹색 잎채소와 박테리아의 관계,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장을 보호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저명한 학술지 <Nature Chemical Biology>에 발표된 내용을 통해 알아본다.

sulfoquinovose

사람은 생활습관을 통해 몸에 유익한 장 속 박테리아를 늘려 가거나 반대로 줄일 수도 있다. 우선 어렸을 때의 건강한 습관 이 좋은 박테리아 증식에 기여한다. 2013년 스위스 과학자들은 좋은 박테리아는 모유 수유를 통 해 아기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기의 장내 박테 리아 발달과정에서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는 데는 모유가 최고 라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진이 어린 시 절 시작한 운동이 장 속 미생물집단을 신체에게 유익하도록 바꿔, 뇌를 더 건강하게 만들고 신진대사활동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반면 좋은 박테리아를 죽이는 생활 습관도 존재한다. 일단, 항 생제를 잘못 복용하거나 남용하면 몸에 좋은 박테리아까지 죽 일 수 있고, 결국 체내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와 의사 관련 단체들이 통상적인 감기 등에는 전 녹색 잎채소를 먹을 때마다, 우리는 많은 양의 SQ를 얻을 수 있다.

혀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오히려 부작용만 낳을 수 있

이 물질은 우리 몸에 유익한 장 박테리아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다고 경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크푸드(패스트푸드·인스턴트식품)가 우리 몸 속 좋은 박테

우리 몸에는 얼마나 많은 박테리아(세균)가 살고 있을

이번 연구를 주도한 고다드-보거(Goddard-Borger)

리아를 죽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까? 과학자들은 적어도 100조 개 이상의 박테리아가

박사는 “녹색 잎채소를 먹을 때마다, 우리는 많은 양

스펙터 교수는 피실험자군에 10일 동안 패스트푸드를 먹인

우리 몸에서 살고 있다고 추정한다. 더 나아가 2005년

의 SQ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물질은 우리 몸에 유

결과 소화기관 속에 살던 총 3,500종의 박테리아가 10일 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호주의 배리 마셜과 로빈 워

익한 장 박테리아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면서 “유

런 박사는 우리 몸에 살고 있는 80%가량의 박테리아

익한 장 박테리아는 나쁜 박테리아의 성장과 잠식을

는 인간과 공존·공생하는 좋은 박테리아고, 20%가 인

막아주는 중요한 방어벽 역할을 하면서, 몸에 이로운

간을 공격하는 나쁜 박테리아라는 것을 밝혀냈다.

박테리아가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 “사람마다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차이는 있지만 적절한

문제는 어떤 박테리아가 유익하고 해로운지 구별하

공동 연구를 진행한 윌리엄 교수는 박테리아가 자신

양의 마늘, 커피, 셀러리 등이 소화기관 속 박테리아를 늘리는

고, 어떻게 좋은 박테리아를 늘리고 나쁜 박테리아를

들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식물에서 어떻게 당을 추

데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없앨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출해 내는지 밝혀냈다고 말한다.

이 와중에 얼마 전 ‘좋은 박테리아를 우리 몸에서 증식

“우리가 발견한 건 ‘효소 YihQ’이다. 이 효소는 황 함

시키는 방법’을 알아낸 연구 결과가 <Nature Chemical

유 당을 흡수하고 대사시키기 위해 박테리아가 사용

Biology>를 통해 발표돼 화제가 됐다. 답은 녹색 잎채

하는 물질이다. 황은 모든 생물의 필수적 요소인 단백

소였다. 연구팀은 “녹색 잎채소에는 장에 이로운 세균

질 구성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지난 50

이 먹이로 삼는 흔치 않은 당분이 함유되어 있고, 장에

년간의 미스터리, 즉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필수

이로운 세균이 성장하면 이들이 몸에 해로운 세균을

요소인 황이 생물에 의해 어떻게 사용되고 순환되는

몰아낸다”고 밝혔다.

가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효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 건강에 이로운 박테리아

YihQ가 잘 보이는 곳에 숨겨져 있었고, 평범한 박테

가 잘 자라게 하는 핵심 물질은 ‘설포퀴노보제’

리아인 대장균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sulfoquinovose, SQ)라는 당 물질로 이를 섭취하는 것

연구팀은 효소 YihQ의 발견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종

이 장 건강뿐 아니라 장내 소화 흡수 능력을 개선하는

류의 항생물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SQ는 광합성에 의해 녹색

다. 이 물질은 살모넬라균과 같이 몸 속 나쁜 균들의

잎에서 생성된다.

형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1,300종으로 줄어든 결과를 얻었다. 스펙터 교수는 “(사라진 박테리아들 중에는)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칼로리를 조절하고 효모와 비타민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박테리아들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U6

2016년 3월 1일

U special

청소년을 위한 유네스코 특별 기획, 레인보우 프로젝트

너와 나를 위한 가장 소중한 약속

우리가 실천한 평화 이야기 무지개가 일곱 가지 색으로 희망을 주듯, 평화, 환경, 인권 등 일곱 가지 주제를 가지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네스코학교 학생들이다. 이 중 ‘평화’를 주제로 1년 동안 활동을 펼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들에게 ‘평화’란 내 안에서 시작해 세계로 확장되는 가장 소중한 가치이다.

‘평화’ 하면 막연히 ‘세계 평화’가 떠오른다. 모든 전쟁이

를 위해 ‘평화로운 학급,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학

종식되고, 어떤 나라 간 갈등도 없는 상태…. 물론 맞는

급, 다양함을 인정하는 학급’을 모토로 내세웠다. 나와

말이다. 그러나 ‘평화’는 그리 거창하지만은 않다. 내 마음

친구를 사랑하며, 교실에서부터 평화를 실천하겠다는

속 평화는 물론 우리 학급, 우리 가족, 우리 동네 등 작은

결심을 이루기 위해서다.

단위부터 시작해 세계를 아우를 수 있다. 평화의 시작은

먼저, 지난해 6월 26일 ‘유네스코 친구사랑 연극제’를

타인에 대한 배려다. 열린 마음으로 미소를 지으며, 서로

개최했다. 학생들은 친구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대

의 말을 귀담아 듣고, 타인을 먼저 배려할 때 평화는 시작

본을 짜고, 직접 연극하는 활동을 했다. 팀별로 등굣

된다.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에서 처음 ‘평화’에 대 한 주제를 다룰 때, 학생들은 다른 주제에 비해 막연하고

길, 수업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등에 친구를 사랑하 고,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연극으로 만들어 발표했 다. 연극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꼽은 가장 인상 깊었던 해결하자’는 주제였다. 학생들은 연극에 직접 참여하

부산 UN기념공원 널리 알리기 부산외국어고등학교

며, 상황별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키웠다.

부산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은 부산에 위치한 UN기

9월 15일에는 마니또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일주

념공원에 대해 더 알아보고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진

일간 친구 모르게 사랑을 베푸는 마니또 활동을 하고,

행했다. 이 공원은 UN 창립 이래 최초로 ‘UN 연합군’

이를 공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 동안 잘 몰랐던 친구

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전

의 장점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UN군의 유해를 봉안하고 숭

9월 21~23일에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도 펼쳤다.

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곳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UN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은 컵스카우트 학생들과 함께

기념공원이 평화 교육장으로서 교육적, 문화재적 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정문 밖에서 웃는 얼

치가 있다고 생각되어 홍보 활동을 펼쳤다.

굴로 친구들을 맞이하면서, 왕따나 놀림을 근절하자

학생들은 “우리 지역의 가장 의미 있는 장소이지만

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UN기념공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았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평화’에 대해 느끼는

다”면서, “지역 시민이 먼저 이 공원의 의미를 알고 소

바가 많았다고 말한다. 우기준 학생은 “친구를 아끼게

중함을 잘 알아야, 그후에 전 국민, 더 나아가 세계시

되었고 서로 친해지는 방법을 알았다”고 밝혔다. 박채

민에게 평화의 소중함이 전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

우리 학교에 ‘넘치는 평화’ 신용산초등학교

연 학생 역시 “평화를 위해 ‘친구 사랑 쪽지 쓰기’를 우

각한다”고 활동의 의의를 밝혔다.

리(학생)가 먼저 하자고 하니,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

프로젝트는 ‘생각 나무 만들기’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신용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생각한 평화는 우리 생활에

보다 더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승호 학

UN기념공원과 한국 전쟁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종이

가장 밀접한 것이었다. ‘우리 안의 평화’다. 이를 위해

생도 “컵스카우트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할

에 적어 직접 만든 나무에 붙이며, 이를 계기로 구체적

‘따돌림 없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때 친구들 앞에 서서 호응을 이끌어 내 뿌듯했다”면서

인 실천 계획을 꼼꼼히 점검했다.

주제는 ‘지구에게 녹색을, 이웃에게 미소를, 내 마음에

“이 활동으로 다른 학생들도 학교폭력 예방에 관심을

6월 5일에는 UN기념공원과 현충일의 의미를 더 많은

평화를’로, 각자의 마음 속 평화에 집중한 것이다. 이

갖고 앞장설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알리고자 캠페인을 실시했다.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평화 는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으며, ‘배려’뿐 아니라 ‘이해’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연극은 ‘친구와 갈등이 있더라도 사랑하고 이해하며


2016년 3월 1일

U7

모두가 평화의 방벽 세워야 전주신흥고등학교 이덕신

유네스코 온누리 동아리에서 했던 모든 활동이 기억에 남지 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함 께한 평화콘서트를 꼽고 싶다. 평소 이런 문제에 대해서 관심 은 있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 인지, 또 해결 방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못 했다. 그러던 중 콘서트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하는 계기 가 됐다. 다양한 색의 나비를 든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뜨거 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고, 가슴 아픈 역사를 바로잡기 위하여 애쓰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현충일과 UN기념공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통해 DMZ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였다.

할머니를 위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다. 전북겨레하나의 청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했으며, 동아리 부원들이 직접

9월 5일에는 탈북학생들의 대안학교인 한겨레고등학

소년평화통일기자단이 수요 시위에 늘 나오는 노래인 ‘바위처

제작한 판넬들의 내용에 대해 질문지를 만들어 학생

교와 교류 활동을 펼쳤다. 두 학교 학생들은 함께 레크

럼’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고, 행위 예술가 한영애 씨는 위안부

들에게 배포했다.

리에이션을 하거나 서로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

할머니들의 아픔과 고통을 표현하셨다. 무언의 몸짓을 통하

6월 6일에는 현충일을 기념해 UN기념공원에서 참배

누면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수억

여 많은 의미를 전달하는 듯 했다. 그리고 주인공이신 길원옥

하는 행사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지금의

고 학생들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탈북 주민들이 받는

평화를 위해 희생해주신 많은 참전 용사들에 대한 감

차별 및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한겨레학생들

사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시간

학생들은 ‘부산 UN기념공원 및 현충일 알리기 캠페

은 학생들이 단순히 정보 교환 등의 목적이 아니라 ‘사

머니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인’을 하며 놀라운 경험을 했다. 여러 시민들로부터

람 대 사람’으로서 만난 시간으로서, 가장 인상적이었

전주 풍남문 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60여 개의 시민

“학생들이 만든 피켓을 보고 현충일의 정확한 의의가

던 활동으로 꼽히기도 했다.

사회단체, 5천명의 시민들의 노력이 합쳐져 제작됐다. 또한

할머니께서 건강이 안 좋으신 것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빛내 주셨다. 원래 오시기로 한 김복동 할머니는 건강 악화로 인해 영상으로나마 만나 뵐 수 있었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하 시는데 아쉬움보다는 건강이 걱정되었고, 오히려 내가 더 할

뭔지, UN기념공원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알

소녀상을 세우자고 건의 한 사람이 다름 아닌 여고생 2명이었

고 난 후, 직접 UN기념공원에 가보았다”는 이야기를

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다시 한 번 놀랐다. “전쟁은 인간의 마

전해 들은 것이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활동이 다른 사

음속에서 비롯되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속이다”라고 ‘유네스코 헌장’ 전문에 나와 있는 것처럼 전

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고, 레인보

쟁의 피해자인 할머니들의 사무친 통한을 풀어주기 위해 모

우 프로젝트의 더 큰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두의 마음에 평화의 방벽을 세우는 학생이 되어야겠다고 생 각했다.

‘UN 세계 평화의 날’을 되새기며 한솔중학교 한솔중학교는 매월 UN이 정한 ‘세계의 날’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9월 21일 ‘UN 세계평화의 날’을 뜻깊게 기렸다. 이 날은 UN이 정한

통일, 지금부터 준비하자 문산수억고등학교

‘전 세계의 전쟁과 폭력이 중단되는 날’로, 평화의 의미

대한민국은 휴전국가다. 전쟁이 끝나지 않은 채 잠시

학생들은 9월 14~22일 ‘UN 세계 평화의 날 캠페인’을

휴전 중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화를 이야

벌였다. 이 기간 동안 세계 평화의 날 관련 자료 전시

기할 때 남북 분단의 문제나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지

회를 열어, 세계 평화에 대한 문제를 함께 생각하는 기

않을 수 없다. 파주시에 위치한 문산수억고등학교는

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리적인 위치를 감안해 ‘DMZ를 활용한 통일 인식

한 ‘평화에 대한 짧은 글쓰기’ 활동을 실시해 평화의

개선을 위한 실천’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의미를 가깝게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우선 DMZ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6월

이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그동안 관심 밖이었던 사

12일 DMZ 문헌 연구를 실시했다. DMZ에 대한 프로

회와 세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된 곳으로, 히로시마에서 유일하게 원폭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젝트를 진행하기 전 스스로가 DMZ에 대해 더욱 자세

위한 방법을 찾아 실행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곳이다.

히 이해하기 위해 국제정치부, 문화예술부, 융합과학

고 말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인 이슈가 남의 이야기가

1992년 히로시마 시의회에서 원폭이 투하된 지점과 그 주변

부 세 부서가 DMZ에 대한 문헌 연구를 진행했다. 각

아닌 우리의 문제이며,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

을 보존하기 위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을 신청했다. 이에 유

부서가 조사한 자료를 모아 국제정치부 학생들이 프

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였다.

네스코에서는 제국주의와 전쟁의 상징인 곳을 문화유산으로

레젠테이션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DMZ의 역사나

참여한 학생들만 변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호기심 어

지정해 인류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지리, 생태 등에 대해 알게 됐다.

린 눈빛으로만 바라보던 주변의 학생들, 교사들, 지역

의미에서 이 건물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히로시마평화기

7월 14일에는 교내 모든 학생들에게 DMZ의 의미와

주민들 역시 캠페인이 지속되면서 차츰 관심을 보이

가치에 대해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DMZ의

기 시작한 것. 이 덕분에 ‘네팔 지진피해학생 돕기 파

역사, 지리, 생태에 대해 알리는 판넬을 제작하고 퀴즈

머스마켓’에도 많은 이들이 동참했으며, 성공리에 마

를 진행한 후 소감을 작성하게 하는 등 세 단계 활동을

무리할 수 있었다.

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유네스코 평화 관련 세계문화유산 히로시마평화기념관(원폭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부끄럽지만 기억해야 하는 문화 유산도 존재한다. 바로 히로시마평화기념관(원폭돔)이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을 때 파괴

념관은 일본의 8번째 세계유산이다. 이 건물은 1911년 히로시마 현 내의 산업 생산을 촉진하기 위 해 세워져 ‘물산장려관’으로 사용됐다가, 1945년 파괴된 후 히 로시마현의 재건 사업이 시작되면서 당시의 상태 그대로 보 존되어 왔다.


U8

2016년 3월 1일

U culture

청소년을 위한 문화

한복디자이너 김영석이 추천하는 한 권의 책

김영석 한복디자이너가 말하는

삶에서 지켜야 할 가치를 묻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대통령이 취임식 때 입었던 붉은색 두루마리와 노란색 매 화를 새긴 한복, 서유럽 순방 때 입은 오렌지색 저고리에 꽃무늬 자수를 놓은 파스텔톤 치마…. 이 같은 대통령의 한복을 만든 디자이너는 바로 ‘전통한복 김영석’의 김영석 대표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복뿐 아니라 이명박 전 대

흔히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한복디자이너 김영석이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통해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전한다.

통령의 아내 김윤옥 여사, 홍라희 리움 관장, 힐러리 클린 턴 등 유명 인사들의 한복을 지으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려왔다. 그의 한복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옆 국립장 식미술관에서 열린 ‘코리아 나우’(Korea Now)에 전시되기 도 했다. 해외 출장이 잦은 그에게 책은 여행 가방에서 빠

<햄릿>은 잘 알려지다시피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햄릿의 감정에 따라 분노했다가 고민했다가 그리고

지지 않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하나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만, 실제로 이 책을 읽

슬퍼했다. 어린 나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과 감

“여행할 때 책을 꼭 챙겨 넣어요. 그 지역이나 상황이 맞는

은 이들은 많지 않다. 유명하니까 한번쯤 읽어보자

정들이었다. 그런 상황을 간접적이나마 접하고 난

곳에서 읽게 되면, 더욱 사실적인 경험으로 다가오게 되거

고 별생각 없이 도전했다 몇 페이지 못 읽고 포기하

뒤에는, 삶이 쉽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든요. 그렇게 읽은 책들이 제 인생의 등불로 앞길을 밝혀주

는 이들이 많다. 그 이유는 소설 형식이 아닌 대사로

왜 이런 감정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야 할까? 인

만 된 희곡이고, 대사도 길고 내용도 복잡하기 때문

간은 나약한 존재다. 항상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벌어

었습니다.”

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왜 유명한 것일까?

지는 삶 속에서 우리는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것들을 책임져야 한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바

이 책은 종종 이 문장으로 정리된다. 굉장히 극단적

로, 선택에 따른 책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아닌가

인 상황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인간과 삶에 대한 가

한다. 인간의 근원적인 고뇌를 잘 담아내고 있다는

장 근원적인 고민이기도 하다.

면에서 이 책을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다.

책의 줄거리는 이렇다. 햄릿은 존경하는 아버지를

흔히 ‘요즘 아이들’은 포기가 빠르다고 말한다. 쉽게

여의고, 어머니가 숙부와 재혼하는 충격적인 상황

마음을 정하고 포기하는 것도 그만큼 빠르다는 의

에 맞닥뜨린다. 혼란과 회의에 빠져 있을 때쯤 아버

미다. 요즘 말로 ‘쿨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그

지의 유령이 나타나 자신이 동생(숙부), 즉 현재의

러나 우리는 고민을 통해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선

왕에게 살해됐다는 사실을 밝힌다. 햄릿은 아버지

악과 생사의 본질을 이해하게 된다. 쉽게 포기하고

를 죽인 원수에게 복수를 해야 하지만 갈등과 번민,

쉽게 얻어지는 삶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가치

양심 등 심리적인 상황에 의해 주저하게 되고, 여러

들이다.

번의 실행과 실패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전은 특

잃고 만다.

정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즉시 내놓지는 않지만, 해

나는 이 책을 중학교 시절, 추천도서로 접하고 큰 충

답에 이르는 방법과 그것을 생각해내는 지혜를 길

격을 받았다. 한 인간이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절박

러줄 수 있다.

한 상황에 부딪히고, 그 속에서 정신적 고통을 겪으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이 지켜야 할 최고

며 무너져가는 모습을 책으로 접하며, 내 마음도 그

의 가치는 선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됐으면 한다. 아

만큼이나 괴로웠던 기억이 난다. 나는 책을 읽으며

울러 고전을 읽는 즐거움도 경험하길 바란다.

어렸을 때부터 그는 어떤 책이든 가리지 않았다. 위인전부 터 로맨스 소설까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편견 없 이 접해 왔다. “제 감정이 그날, 그날 같을 수 없습니다. 그때마다 필요하 다고 느끼는 장르의 책을 골라왔어요. 어떤 책이든 읽는다 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지요. 독서를 즐기세요. 그 리고 어떤 책이든 가까이 두세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 청소년 권장도서 분야

도서명

저 / 역자

출판사

발행일

대상

고양이를 사랑하는 법

박선희

나무옆의자

2015. 12. 17

중·고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1,2)

토머스 불핀치/노태복

리베르스쿨

2016. 1. 1

탄탄한 논리력

브랜던 로열/정미화

카시오페아

2015. 12. 30

중·고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고영성

스마트북스

2015. 12. 30

시대를 움직이는 힘 50인의 법 멘토

로버트 호켓/김영

책숲

2015. 12. 21

중·고

스웨덴, 삐삐와 닐스의 나라를 걷다

나승위

파피에

2015. 12. 28

자연과학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이솝 우화

국립생태원 엮음, 정은미 외 그림

국립생태원출판부

2015. 10. 30

실용일반

하버드의 사생활

장바오원/장려진

라의눈

2016. 1. 5

행복을 찾아 나선 스위티 파이

크리스 반 알스버그/ 김하현

국민서관

2015. 11. 27

날아라, 교실

백창우 외 글, 김유대 그림

사계절

2015. 12. 22

문학 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유아아동

717  

유네스코뉴스 2016년 3월호(717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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