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Sam 2012 Summer

PILGRIM’S FOUNTAIN

2012년 여름호 제 23권 2호

“주님의 꿈과 사역이 우리의 것이 되게 하소서”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First Korean Baptist Church 8905 Ray Rd., Raleigh, NC 27613 Tel: (919) 870-9070 Fax: (919) 870-0291 www.fkbc.org

두 개의 이름표 노은실 어느 정도 나이가 든 후 가슴에 붙여진 두 개의 이름표 아내 그리고 엄마 연구해서 터득할 수 없고 시험쳐서 자격증을 딸 수 없는 아내, 엄마로서의 역할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 후 배워 나가는 길 오늘도 아내로, 엄마로 이 세상에 많은 여인들과 함께 하루를 살아 간다 교만 하지 말라고 좌절 하지 말라고 문화, 언어, 얼굴 모습이 다른 우리들에게 아내라는, 엄마라는 공통분모를 갖게 하셨을까? 주님의 고귀한 부르심, ‘한 알의 밀’ 이 순간 주님께 재 헌신 한다 사랑하고 섬기기 위하여

후기: 하나님 은혜 가운데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은 죽어서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한 알의 밀과 같다는 생각을 가지며 이 세상의 많은 아내, 엄마들을 그리며 썼습니다.

Contents

순샘…여름호

순샘…섬김

1

권두시

두 개의 이름표

노은실

42

행사보고

2

여름을 열며

바다에 던져진 돌 ..

문서 선교부

58

누구일까요?

정답

문서 선교부

3

하나님을 모르는 분들께 절대악과 절대선 ..

문서 선교부

60

가정탐방

사무엘/데보라 선교사

박진아 기자

4

나누고 싶은 이야기

최동갑 목사

어느 시골 여선생 ..

문서 선교부

순샘…배움

순샘…나눔 6

인터뷰

박경서 전 인권대사

김동훈

62

성경상담

용서의 두 가지 ..

정용철 전도사

9

신앙만화

Mr. 랍비

L.C.G

64

성경통독

예수 그리스도 ..

최순옥 사모

10

현장스케치

자매들의 “봄 나들이”

전혜근

66

예배의 회복(7) 예배와 부르심

김신일 목사

12

현장스케치

2012 선교 바자회

김현주

67

권장도서

도서부

14

현장스케치

창립기념 배구대회 결승전 신은선

16

수필

Camp Dixie 수양회

18

수필

이민초자는 우리 교회로 .. 유현미

19

간증

침례를 받는 나의 마음

박소미

20

수필

출항, 항해, 그리고 ..

서대석

24

간증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전희정

26

선교 간증

아버지의 마음

Sunny Valle

27

선교 간증

What`s My Next ..

지한나

28

선교 보고

U 지역 선교 후기

김신일 목사

32

선교 보고

필리핀 선교

정대섭 선교사

34

선교 보고

여기도 할 일이 많은데 ..

김승목

36

편지

Letter to Mother

김동진

38

작별 편지

사랑하는 FKBC 가족들께

강경덕

40

작별 편지

Dear FKBC

차유진

땅에서 하늘처럼

김용구

순샘…정보 68

환경이야기

지하수(2)

차기영

70

건강정보

가임기 여성 건강관리

김병재

74

치과 상식

잇몸질환

정유미 사모

76

IT 트렌드(5)

빅 데이터

황성경 기자

78

순샘 요리

탕수우육

문서 선교부

79

교회 소식

문서 선교부

여름호 여름을 열며

바다에 던져진 돌덩이 문서 선교부

소

박하고 정겨워 보이는 어느 어촌, 어느 날 노부부가 각기 가방 하나만 든 채 이곳에 들어와 늘 평화로웠던 마 을에 큰 파도를 일으켰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들이 도대체 누구일까? 밤잠을 설치며 궁금해 했고, 온갖 상 상과 소문이 무성해지는 가운데 이 부부는 마을 주민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부부를 관심 있게 지켜 본 결과 이들의 행동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기에 이릅니다. 이들은 매일 아침 바다로 나가 주위의 주먹만한 돌덩 이들을 골라 그것을 조심스레 하나하나 바다에 던졌습니다. 도대체 알 수 없는 이들의 행동을 궁금히 여긴 한 사람 이 어느 날 물었습니다. “당신들은 무슨 재미로 그 행동을 매일 반복합니까?”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속에 있는 모든 욕심과 세상의 명예를 꿈꾸는 집착을 돌덩이에 담아 매일 아침 하나하나 바다에 흘려보냅니다.” 이제 완연한 여름입니다. 여름은 사계절 중 유일하게 “휴가”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한 해의 중반부에 걸쳐있는 이 여름, 여러분들은 어떤 “휴가”를 꿈꾸고 계실까요? “휴가”는 모든 일상의 것들을 잠깐 멈추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잠시 일상의 속박에서 벗어나 대자연을 통 해 자유를 만끽한다는 여름철 휴가.... 떠나볼까요? 어떤 이들은 그 깊이와 넓이를 측량할 수 없을 만큼 펼쳐진 광활한 바다를 찾아 보이지 않는 수많은 존재들이 모여 이루는 또 하나의 세상으로 나아가 바다의 향을 마음껏 즐기며,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듯 신비롭고, 깊고, 충 만한 에너지와 세상 어느 것도 줄 수 없는 생명의 기운을 받으며, 어떤 이는 숲이나 산으로 들어가 산과, 나무와, 풀 과, 꽃들과 더불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대자연을 통해 말끔히 씻어 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휴가가 그저 쉬며 버려지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돌이켜보며 앞으로 살아갈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며 기 획하고 마음속 가득한 모든 찌꺼기들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대자연속에 던져 자연이 그렇듯이 순수하고 깨끗한 몸 과 마음으로 더욱 서로 사랑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준비하기를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일까요?

2

순례자의 샘터 하나님을 모르는 분들께

절대선과 절대악은 존재하는가? 문서 선교부

포

스트 모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도덕적 상대주의의 영향력 가운데 살고 있다. 도덕적 상대주의란 절 대적으로 선하고 절대적으로 악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특정한 도덕적 행위가 어떨 때는 선이 될 수 있고 다 른 상황에서는 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모든 행위가 상대적인 가치판단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상이다. 이 사 상에 의하면 한 사람의 행위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게 악을 행한 것이라도 그것이 그 행위를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선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도덕적 상대주의의 기준은 객관적이고 표준화할 수 있는 외적인 것이 아닌 주관적인 자아의 가치판단에 있다. 즉, 나에게 좋고 옳은 것이면 그것이 비록 타인에게 악이 된다 할 지라도 나에게는 선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아 가 가치판단의 최종기준이고 그 자아가 원하는 대로 살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성향에 부응하는 이론적 토대를 이 도 덕적 상대주의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가치판단의 기준인 ‘자아’라는 것이 과연 믿을 만한 것이냐는 것이다. 만일 사람들이 과연 자신들의 ‘ 자아’가 자신의 하나님이 되어 행동하게 될 때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그 답변은 ‘자아’의 정체성과 관련이 있 다. 인간의 ‘자아’는 선한 면도 분명히 있으나 그 선함 속에 감추어진 악한 측면이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어 린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가르치지 않아도 그들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 거짓말을 한다. 심지어 선한 행을 행하 고 있는 그 순간에도 인간의 마음 속에는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악함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공산주의가 이론 적으로 매력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으나 인간론에 있어서 인간의 악함을 간과함으로 그 실행과정에서 실패를 불러 올 수 밖에 없는 허망한 이론이라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잘 배워 왔다. 사람들이 절대 선과 절대 악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는 자명하다. 절대 선과 절대 악이 없으면 자신의 어떤 행위도 합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신이 되고 자아가 절대 가치가 된 삶만큼 편한 삶도 없다. 그래서 사람 들은 도덕적 상대주의의 매료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 도덕적 상대주의의 참담한 결과를 매일 매스컴을 통해 보고 있다. 입에 담기 조차 힘든 수 많은 반 인륜적 범죄들이 전 세계에 걸쳐 발생되고 있고, 아무리 감옥을 많이 지어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수 많은 범 죄자들이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마음에 절대 선과 절대 악의 개념을 지워 버린 인류는 자신들이 뿌린 열매를 거두 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절대 선과 절대 악이 존재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한 사람에게 선한 것이면 다른 이에게도 선한 것이고 어떤 이에게 악한 것이면 또 다른 이에게도 악한 것이다. 악인은 그 행 한대로 보응을 받고 선인은 그 선한 일에 합당한 축복을 누리는 것이다. 이 성경과 하나님의 절대성을 부인할 때 남는 것은 도덕적 상대주의이고 그 결과는 현대인들이 매일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죄의 열매들인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다. 마음에 하나님을 지워 버리는 순간 바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이 악마의 종이 되어 어둠의 열매를 맺는 존재로 타락하게 되는 것 이다. 이런 어리석음에 대해 성경은 분명히 경고하고 있다. 마음에 하나님을 인정할 때에라야 비로서 인간은 인간 답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시 14:1) 3

여름호 나누고 싶은 이야기

어느 시골 여선생님의 이야기

아주 오래 전, 깊은 산골에 위치한 시골 중학교에 여자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최동갑 목사 미술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인데,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부임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데도, 잘 적응하셨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환경과 좋은 부모님들, 그리고 착한 학생들 때문에 너무도 행복한 생활을 하셨습니다. 학교 앞은 시냇물이 흐르고, 뒤에는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고, 하늘은 파랗고,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너무 순진해서 만나기만 하면 고개를 숙이면서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며 정중하게 인사를 합니다. 이 선생님은 너무도 감격스러워서 “아름다운 마을에 사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집이 어디니?” 라고 물으면, “저 짝이예요.” 그래서 가정방문을 해보면, 수 십리 길, 그 먼길을 걸 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고, 학교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너무도 귀하고 사랑스러웠습니 다. 장마철이 되면 아버지의 등에 업혀서라도 오고, 눈보라가 치면 담요를 뒤집어쓰고 학교로 왔습니다. 그런데, 몇 해가 지나서 비만 오면 넘치던 학교 앞에 있던 시냇가에는 시멘트 다리가 생겼고, 먼지를 날리던 비포장 도로는 깨끗하게 아스팔트 포장이 되었고, 이제부터는 버스가 운행이 되었습니다. 너무도 편해진 것입니다. 상당 히 마을이 발전되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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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그러자 아이들이 하나 둘 씩, 지각을 하고 결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때문이었습니다. 눈이 오고 비가 오면 버스가 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여지없이 학교 교실은 텅 비게 됩니다. 버스가 늦으면 지각을 하고, 버스가 운행을 하지 않으면 결석을 하는 것입니다. 아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너무도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에 놀랐습니다. 전에는 비에 온몸이 젖어도 오돌오돌 떨면서라도 학교에 왔는데... 눈 속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도 환하게 웃으며 학교에 왔는데... 늦게까지 공부하다가도 석양 속으로 콩콩대면서 집으로 달려갔는데... 지금은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뛰어가는 모습, 버스를 타려고 아우성 대면서...

다음 해에 이 젊은 여자 선생님은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게 되었습니다. 떠나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아직도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학교 빠지면 안돼요.”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이후에, 가끔 학생들로부터 날아온 편지를 보면서 이 선생님은 흐믓해 했습니다. “선생님, 이제 버스를 안 타고, 학교에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그 학교가 있는 쪽을 바라보는 이 여자 선생님의 얼굴에는 어느 새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이야기... 몇 번을 읽으면서도 똑같은 감동에 나 역시 눈시울이 젖어듭니다. 환경으로 인하여 변한 아이들의 모습, 어쩌면 편안한 환경에 살면서 초심을 잃어가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아무리 환경이 바뀌어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 너무도 빠르게 달라져가는 삶의 현장 속에서 나도 모르게 끌려가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어도, “초심”은 잃지 말아야 하는데.... 처음에 가졌던 그 순수한 마음과 믿음은 유지해야 하는데.... 너무도 쉽게 변질되어가는 현실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말씀이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책망하시는 말씀,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계 2:4 혹시 우리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음성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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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나눔 - 인터뷰

박경서 전 인권대사 마하나임 김동훈

지

난 6월8일부터 3일동안 랄리 제일 한인침례교회에서 말씀을 전해주신 박경서 전 인권대사님과 함께 대사 님의 인생의 삶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에는 저(김동훈)와 최순옥 사모님, 배주희 자매님이 함 께 하였다. 질문 (배주희): 저는 개인적으로 북한에 관심이 많은데요. 곧 반 기문 총장님과 만나시는 것으로 압니다. 북한에 대해 어떤 해답 을 가지고 있나요? 대답: 캐주얼하게 대화하는 것이고, 우리들이 분단에 대해 기 여를 해야한다는 전제 하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늘 생각하고 있다. 질문 (배주희): 어떤 구상은 있다는 것이죠? 대답: open door로 가야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 록 해야한다. 구체적으로 하는 것은 확실하지 않다. 질문(김동훈) : 하나님과의 교제는 어떻게 하시나요? 대답: 하나님과의 소통에서 인간인 나에게는 모든 것이 불확실 하다는 사실을 얻게 된다. 그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할 것 같지 만, 그 때문에 진취적으로 나가고, 그럴 때 주님께서 길을 보여 주신다는 확신을 가진다. 질문(김동훈): 크리스챤의 가치관과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충 돌될 때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대답: 나는 주님을 sole savior라고 믿고, 성경에서 주는 겸손, 포용, 화해 이런 것들이 성경에서 주는 교훈인데, 이런 주님의 말씀으로 타종교의 사람들도 이해하려고 할 때 내가 믿는 주님이 커진다. 질문(김동훈):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어떤 것인가요? 대답: 요한복음 3장 16절이다. 어렸을 때 주일학교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었다. 질문(김동훈): 지금까지 한 일중 가장 보람된 세 가지를 말씀해 주세요. 대답: 첫 번째는, 아웅산 수치를 만났을 때, 수치가 말하기를 나의 학생들이 당신들의 나라에서 노동자로 살고있는 데, 나중에 잘 봐달라고 했는데, WCC를 마치고 한국에 와서 인권대사가 되었을 때, 그 얘기가 기억이 났고, 그사 6

순례자의 샘터 람들을 찾아서 법무부의 협력 하에, 버마의 민주화운동을 같이 할 수 하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해 주었다 두 번째는, 북한의 평양 제약공장이 돈이 없어서 멈춰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서WHO에서 원하는 다섯 가지 약을 생산하도록 했다. 인간이라는 것은 단순히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미지,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약이 없기때문 에 인간이 죽어간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불경이다. 그래서 잘 했다는 생각을 한다. 세 번째는 어려운 나라들을 도운 것이다. 동티모르에 가보면, 커피가 많이 난다. 스타벅스의 40%가 동티모르산이 다. 커피를 힘들게 따는데, 우기에는 너무 추워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가 3000, 3000, 2000장의 새 모포 를 기증했다. 마침 사회복지 공동모금 2400억원을 모금했는데, 거기서 지원해 주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휠체 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를 도와주었는데, 내가 그 제안을 하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아마도 예수님께 서도 그렇게 하라고 그랬을 것이다. 질문(김동훈): 실수였다고 생각되는 것은 없으셨는지요? 대답: 사회주의 국가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북한을 다니면서 느낀 것은, 거기에서 태어난 죄 밖에 없는 사람들까지 같이 무시해 버릴 뻔 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 북한 언론을 통해 울면서 행진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북한 전체를 포기하 려고 했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셨다. 북한 군인들은 좋은 쌀을 먹고, 국민들은 알랑미( 질이 좋지 않은 쌀)를 먹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북한에 쌀을 줘도 된다고 생각한다. 질문(김동훈): 세상사람들은 먹고살 걱정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먹고살 걱정을 안 하고 살 수 있을까요? 대답: 마음을 비우고 돈에 멀어져버리면 살게 되어있다. 나는 돈이 많이 없지만 그래도 월급은 항상 나온다. 그 나 오는 돈을 아껴서 산다. 질문(사모님): 대사님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셨고, 그 사람들도 이중적인 면이 있을 수 있는데, 만나신 사람들 가운 데 가장 존경하는 분들을 꼽는다면 누가 계신가요? 대답: 김재준 목사님(한국기독장로회를 설립한 개신교 목사), 함석헌 목사님(독립운동가, 사회운동가, 언론인)이 나에게 영향을 많이 주신 분들이다. 외국에서는 리차드 폴 박사 (전 독일 대통령)를 꼽는다. 나의 양아버지이다. 독 일 국민들에게 “너희들은 히틀러가 지은 죄악을 영원히 기억해라”라고 말을 한다. 이런 분들은 화해와 용서로 주 님의 생각들을 실천하신 분들이다. 또 한 분은 샤프주교로 독일의 45년동안의 분단동안 끝까지 분단을 시인하지 않았다. 이런 분들을 보면 나 같은 사람이 얼마나 어리 석은가를 깨닫는다. 질문(김동훈): 대외적인 삶으로 인해 가정에서의 삶이 소홀했을 것 같은데, 가정과 자녀교육은 어떻게 하셨 나요? 대답: 큰 아들은 스위스에서 컴퓨터 싸이언스 졸업해 서 스페셜 이펙트, 광고, 영상등을 담당하는 스튜디어 를 운영하고 있다. 둘째는 심장판막 전문의다. 제네바 대학의 조교수이다. 나는 직장에서 영어를 쓰고, 애들 7

여름호 은 불어를 썼다. 큰 애는 영어나 한국말을 쓸 기회가 없어서, 집에서는 무조건 한국말을 쓰게 했다. 그래서 한국말 을 완벽하게 쓴다. 한 가지 언어 속에 파묻히지 말라고 젊은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유럽의 교육은 “다같이 우수한 교육을 하자” 이지만, 미국과 한국은 “1등을 하라”고 가르치며 “경쟁에서 살아 남아라”고 하는데, 둘 다 일리 가 있다. 애들에게 공부하라고 한적은 없다. 공부를 잘 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큰애는 축구선수였다. 1등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같이 잘 하자는 것이 좋다. “너희들은 모두가 우수한 성적으로 일등 할 수 있다”라는 것이 유럽의 학풍이다. 양쪽 다 장단점이 있다. 유럽은 대학까지 학비가 없다. 질문(김동훈): 자녀 교육으로 인해 기러기 엄마들이 생겨났는데, 기러기 엄마들에 대한 조언은? 대답: 한국은 이미 치유하기가 늦었다. 기러기 엄마 안타까운데, 결론은 미국의 1등제도와 유럽의 다수일등이 섞 여야한다. 일등만이 일생동안 행복하다는 생각을 버려라. 내 아들이 꼴찌를 해도, 다른 탈란트를 발견해서 잘 하는 것을 하도록 격려해라.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라고 해라. 미국의 의료보험도 해답이 아니다. 질문(김동훈): 마지막으로, 순샘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를 해 주세요. 대답: 랄리에 와서 이민교회의 모델을 본 것같다.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다. 구체적으로 next generation에 대한 조언을 하고, 시대변화를 인지하고 있고, open place에서 예배를 하고 있었다. 1부 예배에서는 내 목소리가 가 라앉았었는데, 2부 예배에서 목소리가 커져서 원하는 얘기를 다 전할 수 있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예배를 다 참여할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 좋았고, 가족의 훈훈함을 느낄수 있었다. 가족같았다. 나도 랄리에 온 것이 영광스럽 다. 우리 랄리 교회가 미국 전체의 모범 한인교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이렇게 약 한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마쳤다. 말로만 들었던 정부 고위 관료와의 인터뷰는 나(우리)의 울타리를 넘지 못하는 나에게, 보다 넓은 세계에 대한 시야를 갖게 해 준 계기가 되었고, 그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들려 주시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마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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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나눔 - 신앙 만화

L.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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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나눔 - 현장스케치

자매님들의 따스한 관심과 호응이 느껴지는 순간이었 다. 또한 예배시간에 나오는 동영상도 이 분위기를 한 층 더 고조시켰다. 봄이 오는 기쁨을 표현한 비발디 사 계 중 ‘봄’의 상큼하고도 친숙한 선율을 타고 나오 는 재미있는 영상들은 이미 그 날 밤을 기다리게 만들 고 있었다.

자매들의 “봄 나들이” 마하나임 전혜근

드디어 2012년 3월 24일! 아침부터 시원하게 죽죽 내리는 비는 오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우리의 의상과 스카프를 이것저것 바꾸게 만 들었고 우리의 마음을 더 촉촉하게 적셔 주기에 충분 하였다. 자매의 밤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 정말 많은 자매님들이 나와 무대를 점검하고, 테이블을 셋팅하 고, 저녁 도시락을 만드는 등, 그야말로 숨가쁘게 우리 의 행사를 온전히 우리의 힘으로 준비하고 서로 하나 가 되어 움직여 나갔다. 어느새 내리던 비도 고맙게 그치고, 많은 자매님들이 예쁜 스카프를 매고 어느 때보다 화사한 모습으로 봄 나들이에 등장하셨다. 비젼 센터 문을 열자마자 둥실 둥실 떠 있는 노란 풍선 바구니 사이를 지나 웨딩 분위 기의 우아한 아치형 문을 통과하여 행사장으로 들어서 는 자매님들은 모두 흥분된 모습으로 함박웃음을 감추 지 못하였다. 평상시 예배 보던 이곳이 깔끔하게 셋팅 된 테이블이 있고,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옛날 영화가 상영되고,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멋스런 레스토 랑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매일 가정에서 밥상을 차리 는 엄마, 아내로서가 아닌 한 예쁜 소녀(?)로 친구와 마주 앉아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며 얘기하는 여고시절 로 돌아간 느낌의 저녁시간! 똑같이 오늘의 주인공이 면서도 도시락을 준비해 주신 여러 자매님들의 정성과 수고를 알기에 더 맛났던 매~콤~한 닭볶음과 달~콤~ 한 떡볶이! 분위기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봄

이 오려는 대지의 꿈틀거리는 따스한 기운이 감 도는 어느 날, 어딘가에서 땅을 뚫고 나오는 작 지만 힘찬 새싹 같은 움직임! “해 볼까요? 흠, 한 번 해 봅시다~~!” “휴우, 할 수 있을까요? 그럼 어떻게?” 해보고 싶은 열정과 처음이라는 두려움으로 첫 발을 디디는 순간 주님이 주시는 용기와 지혜, 자매들의 의 기투합으로 자매의 밤 “봄나들이”는 서서히 그 모습 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여러 차례의 아이디어 회의와 수시로 오고 가는 메일 을 통하여 하나씩 하나씩 그날을 위한 멋진 밤을 만들 어 갔다. 제일 먼저 봄의 느낌이 한껏 풍기는 우아하고 세련된 배경그림의 티켓과 “쉼, 즐거움 그리고 만남 이 있는 그곳으로………. 친구야, 봄나들이 가자!”라 는 소녀 같은 감성터치의 캐치프레이즈가 실린 포스 터는 생소한 이 행사를 호기심과 관심어린 시선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래서일까? 첫날 티켓 판매부터 심 상치 않은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우리 교회

여느 가수 밴드 부럽지 않은 우리 교회 자매들로만 구 성된 밴드와 함께 흘러간 추억의 노래를 부르면서 처 음에는 머뭇머뭇 주저했던 마음들이 서서히 열리기 시 작하였다. 여기에 포크댄스로 순서가 이어지니 점점 10

순례자의 샘터

그 열기가 뜨거워졌다. 오랜만에 해보는 포크댄스에 어렵다고 못 하시겠다는 어르신들도 몇 번 따라해 보 시고는 오히려 젊은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잘 추셨다. 큰 원을 이루어 빙글빙글 파트너를 바꾸어가며 흥겨 운 음악에 몸과 마음을 실으니 절로 하나가 되어 갔다.

안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였다. 밖으로 나 가 풍선을 날려 보내야 하는데………. 그러나 정말 놀 라웠다. 풍선을 각자 손에 들고 다 같이 기도하는 동 안 빗소리가 줄어들더니 기도가 끝나자 비가 그친 것 이었다. 모두들 하나님께서 이 시간에 함께 하심을 느 끼며 기쁜 맘으로 밖으로 나가 어둔 밤하늘에 각자의 고백을 담아 풍선을 띄웠다. 손에서 벗어난 노란 풍선 이 일제히 둥둥 하늘로 높이높이 올라갔다. 절로 가슴 이 뻥 뚫리는 탄성이 나오는 시간이었다. ‘주님 제 마 음 아시죠?’

이렇게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다시 제자리에 앉으니 이 번엔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건강하고 예쁜 피부를 가 꾸기 위한 여러 가지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 되었다. ‘왕년엔 나도 예뻤는데…….’ 하는 생각들 을 하며 열심히 듣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정말 예 전에 그 미모가 가족을 돌보느라, 또 세월의 흐름 속에 사라져 버린 것 같아 조금은 서글퍼지려던 그 순간, 갑 자기 등장한 우리 교회 네 분 사모님들의 모습! 머리에 서 발끝까지 완벽하게 꽃단장한 그 모습 속에서 우리 는 젊은 시절 그 때 그대로의 미모는 아니지만 그와는 다른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 안에서의 자매로서, 엄마 로서, 아내로서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평 소와는 다른 완전 파격적인 변신에 정말 신선한 충격 (?)을 받기도 했지만 말이다. 이 밤의 중간이 지날 쯤, 역대 봉사부장님들에게 감사 의 마음을 표하며 가슴에 꽃다발을 안겨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의 많은 행사 때마다 믿음과 사랑으로 부 엌에서 힘든 내색 없이 열심히 일하시는 그분들의 모 습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향기를 느끼게 되 어서인지 그분들의 수고와 희생이 더 진하게 느껴지 는 순간이었다.

드디어 모든 순서가 끝났다! 서로 아쉬워하며 인사하는 우리 자매들의 얼굴에는 기 쁨의 미소가 한 가득! 하나님이 주신 위로와 평안으로 하나가 되었던 이 밤! 자매의 밤 “봄나들이”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우 리 교회 자매님들의 관심과 협조와 참여 그리고 기도 로 이루어진 멋진 밤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밤을 위해 기획에서부터 행사 준비와 진행, 마무리까지 애 쓰신 많은 자매님들의 수고로 인해 더 빛이 났던 시간 이었다.

점점 뜨거워지는 밤의 열기가 다시 자매의 밤 밴드의 찬양으로 무르익어가면서 자연스레 최순옥 사모님의 말씀 시간으로 이어졌다. 여기 모인 자매님들의 마음 에 위로와 안식과 평안을 주는 메시지였다. 말씀으로 감동된 자매님들은 앞에 놓인 두루마리 종이에 연필로 하나님께 친밀하고 비밀스런 편지, 아니 기도를 허심 탄회하게 적어내려 갔다. 이 시간 주님이 주시는 평안 함과 은혜로 인해 눈가에 눈물이 촉촉이 젖은 채로 수 줍게 다 적은 종이를 노란 풍선에 매달았다. 그러는 동

다들 나가시면서 하시는 말씀, “두 번째 밤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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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나눔 - 현장스케치

해마다 바자회에서 마하나임이 맡는 음식은 에그롤과 김말이이다. 각종 야채와 익힌 치킨을 잘게 썰어 얇은 반죽 피에 말아 튀기는 에그롤과, 당면과 야채를 김에 말아 튀긴 김말이. 이제는 모두들 몇 년째 숙련된 손길 들이 금요일 저녁에 재료를 미리 준비하고 토요일 이 른 아침에 모여 즉석에서 에그롤과 김말이를 말고 한 쪽에서는 바로 튀겨내는 공장이 가동된다. 또 그 옆에 선 직원들(?) 목 마르고 배고플까 봐 떡볶이며 꽈배기, 음료수 등을 사다 입에 넣어주시면서 또 간간히 “5개 에 3불..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하며 소리 질러 홍 보까지 해주시는 마하나임의 대장 김영수 집사님까지.

2012 선교바자회를 마치며 마하나임 김현주

봄

이다. 랄리에서 맞는 여섯 번째 봄. 그 중 가장 좋은 날씨를 자랑하는 4월. 그리고 4월하면 제 일 먼저 떠오르는 교회 행사..선교바자회. 올해도 그 대망의 선교바자회가 4월21일 성대하게 시작되었다.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맛있는 김치 및 각종 밑반찬, 당일에 판매된 즉석요리들.. 그리고 세차, 의료진료 및 헤어컷, 야드 세일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행사가 준비 되었고, 파트와 전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일찍이 기 도로 준비하는 여러 손길들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매 해 일어나는 교회 행사 중 최다인원을 동원하는 잔치 가 아닐런지.

평소에는 집안일 도와주면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아는, 할 줄 아는 것이라곤 라면 하나 끓이는 게 전부인 남자 들도 그 우악스런 손으로 꼼꼼히 예쁘게 에그롤과 김 말이를 말고 튀기고 하는 이 풍경은 단지 마하나임만 의 모습만은 아닐 것이다. 음료수를 팔던 유년부 아이들에서부터 해마다 맛있는 김밥을 만드시는 갈릴리 어르신 분들까지, 매해 일어 나는 교회행사 중 최다 인원을 동원하는 우리 교회의 신나는 잔치. 우린 모두 오로지 하나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비록 직 접 선교지에 가지는 못 하지만 이렇게 모두 발 벗고 나 서 열심히 봉사하는 우리들 모두 하나하나 귀중한 선 교사역을 열망하는 작은 선교사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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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나눔 - 예화

용서 받는 기쁨 문서 선교부

위

대한 수학자요 천문학자이며 과학자였던 유명 한 코페르니쿠스(Copernicus, Nicolaus)가 죽음을 앞에 두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 유언을 따라 그가 묻혀있는 묘비명에는 다음과 같 은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을 전하고 싶은 마음,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 그리고 우 리의 하나 됨.

“나는 바울이 가진 특권을 구하지 않는다. 나는 베드로에게 주신 능력도 구하지 않는다. 나는 다만 십자가에서 강도에게 주신 용서를 원한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커다란 기쁨은 용서 받는 기쁨입니다.

올해도 역시나 역대 최고의 성과를 장식하며 마무리가 되었고, 참 신기하게도 감사하게도 바자회행사를 끝내 고 집에 돌아오자 바로 비가 쏟아 졌다. “역시.. 우리하나님은!!” 하는 안도와 함께 감사의 마음이 넘친다.

- 인터넷 [햇빛 같은 이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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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나눔 - 현장스케치

곧 이어 시작된 결승전 첫 경기는 50대와 30대의 믹스& 매치 결정체, 벧베(벧엘/베다 니)팀과 이번 대회 우승팀 맞히기에 61%의 지지율을 얻은 우리 교회의 최강팀 VM~!!

창립기념 배구대회 결승전 벧엘 1목장 신은선

눈

이 부시게 푸르른 싱그리운 5월의 둘째 주일~!! 이날은 어머니 주일, 그리고 창립기념 배구 대 회 결승전의 날이었습니다.

지난 주일 유쓰와의 경기에서 안타깝게 듀스로 패한 벧베팀. 다시 한 번 최후 승리를 얻기 위해 조수덕 감 독 지휘하에 만반의 준비를 마치니 VM과 경기를 초 반부터 리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결코 남자선수들에 게 밀리지 않는 여자선수 3인방 유정호, 배성미. 조금 희 선수의 맹활약과 함께.

“낳실 때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때 밤낮으로 애 쓰는 어머니 마음.....”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다시 한 번 깊이 감사하며 형제님들의 수고와 정성이 담긴 맛깔스런 회덮밥을 모 두 한 순간에 뚝딱 해 치우니 어느새 마음은 결승 게임 을 향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VM팀의 뉴 페이스 노일환 선수.. 노장다운 긴 팬츠의 차림으로 박성욱, 최성균 , 송신영 선수와 함께 펼친 팀 풀레이는 엎치락 뒤치락 결국 후반에 역전을 하며 25:20으로 벧베팀을 누르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어~ 갑자기 비전센타에 정전으로 우리 모두는 대책없이 잠시 암흑시대로 돌입하고 말았지요. 아~ 주 님, 어쩌죠...? 주님도 우리의 애타는 마음을 아셨는지 한 시간도 채 안 되어 흑암은 물러가고… 바로 이어서 주님의 메신저, 천사들의 합창이... 그들 은 다름아닌 소녀시대였습니다. 누가 윤아이고 누가 유리일까? 아~~ 그리도 기다리던 소녀시대가 앙징 스런 꼬맹이 소녀들일 줄이야? 못 말리는 코리안 엄 마들의 열성이 여기서도 아낌없이 드러나고 말았습니 다...^^ 두번째 경기는 가버나움 vs Youth.

40대 초중반의 팀원 모두 골고루 실력을 갖춘 가버나 움과 VM 형님들을 재끼고 올해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은 유쓰팀~! 이번 경기를 위해 캘리포니아서 날라온 권영호 선수와 탄탄한 실력의 강경덕/김창훈 선수 그리고 소속 불투 명으로 여기저기 깍뚜기로 투입되는 박원철 선수의 팀 웍으로 유쓰팀을 맞서 멋진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아빠 권영호 선수의 실력 못지 않게 온 몸을 불 14

순례자의 샘터

사르며 혼신을 다하는 Nathan 권과 역시 이번 배구 대회를 위해 초청된 제시카의 룸 메이트 재영 유의 열 전으로 유스팀 25:20으로 가버나움을 꺾고 말았습니 다.

으로 대학으로 떠나는 그레이스 조와 제시카 유, 그리 고 차 전도사님의 마지막 작품이라 우승이 더 값지고 의미가 있지않나 생각해 보며, 우승의 기쁨과 함성 속 에 섞인 이별의 슬픔이 벌써 마음 한 구석을 시리게 하 네요.....^^;

3번째 경기는 준 결승전 VM vs 가버나움 우승을 코 앞에 두고 치열한 경기를 예상한 준 결승 전! 의외로 VM이 비실비실...?? 맥없이 지는 바람 에 준우승팀 가능성 5%의 지지율을 얻은 가버나움이 25:11로 VM을 가볍게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 습니다. 비전 미니스트리... 와~ 그래!! 막상 그대들이 그러니 까 재미없잖아...!! 양보한 것이여..? 아님 실력이 바닥 난 것이여..? 그 마음을 하나님만 아시는 것이여..?? 어쨌든 결승에서 만난 유쓰와 가버나움의 3판 경기~!! 본인들도 예상 못하고 연이어 3번의 경기를 치루게 된 가버나움팀... 체력도 딸리고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지 고... 그러나 이번 대회에 한 사람의 장년 선수도 투입하지 않고 순수한 유쓰들만 모인 순수 유쓰팀~!

이번 배구대회를 위해 보이게 보이지 않게 수고하신 한분 한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무엇보다 지난 3주간 즐겁고 유쾌한 그리고 안전한 경 기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 립니다~!!!!

- 교회 웹페이지에서

영광스런 우승의 고지를 위해 두 팀 모두 열심히 전심 으로 잘 싸웠으나 결과는 2:0으로 최연소 유쓰팀에게 최후 승리가 돌아갔습니다....!!! 특별히 올해 유쓰는 이번 대회에 오늘 경기를 마지막 15

여름호 나눔 - 수필

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회 캠프가 열리는 Memorial 연휴 중에 Smoky 국립공원에 가보고도 싶었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가족 참가신청을 하게 되었 고, 9학년인 아들의 기말시험을 앞두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캠프로 떠나면서 마음은 다소 무거웠지만 수 양회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친구들과 지냈던 아이들에 게는 오랫동안 추억에 남을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수 양회를 참석하게 된 보람을 느낍니다.

Camp Dixie 전교인 수양회 벧엘 3목장 김용구

저

희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SU) 방문 교수로 1월에 가족과 함께 이곳 Raleigh로 오 게 되었고 12월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제 아내도 같은 NCSU 방문교수로 6개월 기간으로 왔는데 8월에 먼 저 귀국하게 됩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9학년 아들과 8 학년 딸이 있습니다. 우리부부가 같은 기간에 대학에 서 받은 안식년은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전에는 부부

유학시절 제가 싱글로서 미시간의 앤아버(Ann Arbor)에 있을 때 수양회를 몇 번 참석한 적은 있었지 만, 그곳에서의 수양회에서는 이번에 참여한 수양회 에 비하여 개인에게 주어지는 자유시간이 충분하지 않 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양회는 각 개인에게 주어지는 자유시간이 충분하여 바쁜 생활로부터 벗어 나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으로 좋았습니다.

가 따로 떨어져서 안식년으로 외국생활을 하였는데 이 번에는 비록 8개월의 짧은 기간이지만 온 가족이 외국 에서 같이 지내게 되어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고 특히 청소년 시기에 있는 자녀들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되어 더욱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최근에 제목이 특이한 책의 대한 서평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책의 제목은 “노는 만큼 성공한다.”입니 다. 여기에서 저자는 ‘노는 이야기’는 그저 재미있 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며, 심리학적으로 창의력과 재 미는 동의어로서, 사는 게 재미없는 사람이 창의적일 수 없는 일이라고 소개한답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 듯이 이번 수양회는 잠시나마 채 바퀴 도는 생활로부 터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하나님과 가까이 할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한국에서 믿음생활을 계속하면서도 부부 는 직장 생활로 아이들은 학교생활로 서로 바빴으나 여기에서는 보다 여유있는 생활을 하면서 주위의 공원 에 가서 자연과 가까이 하며 아이들과 대화를 하고 있 답니다. 또한 저희는 지난 10여년에 걸쳐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었는데 아이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주고자 모두 함께 가고는 하였습니다. 또한 건강을 고려하여 저는 한국에서 산에 자주 가는 편이었습니다. 제가 비 록 약해 보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산에 가는 사람들 중에서 한 번은 해보고 싶어 하는 지리산과 설악산 공 룡능선의 단일 종주도 하였고 이곳 Raleigh에 와서 는 비록 산에는 아직 가지를 못 하였지만 Umstead State Park에 자주 가면서 공원 내의 좋은 Trail을 찾 기도 하였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 수양회에 가족이 모두 함께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1월 이곳에 처음 도착하였을 때는 이곳 지리 및 환경 에 익숙하지 않아 다소 혼돈이 있었으나 교회에서 저 희에게 베푸신 따뜻한 도움의 손길과 여러 성도님들과 의 교제를 통하여 초기의 어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 16

순례자의 샘터

저의 숙소는 Jordan이라는 Dorm이었는데 대부분 의 남자 성도님들이 함께 이용하게 된다는 얘기를 처 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코를 고는 분은 계시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였지만 침대에서 움직이면 소리가 다소 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함께 한 숙소를 이용하면서 교회에서는 뵈어도 인사를 나누 지 못한 남자 성도님들과 가까이 할 수 있게 되었고 캠 프 주위를 거닐며 인사도 나누게 되어 보다 친숙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아침 일찍 안개 속에서 바라 본 다소 신비 스럽기도 한 호수 주위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자그 마한 오솔길을 걸었습니다. 온 가족이 카누를 타며 즐 거워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으며, 저도 아내와 보트를 타기도 하였습니다. 호수 한편에서 하는 다소 높은 곳 에서 커다란 풍선 위로 뛰어 내리는 Blob이라는 물놀 이는 너무나도 신나 보여 저도 뛰어내려 보고도 싶었 지만 물속에 들어갈 준비가 안 되어 다른 분들께서 즐 겁게 노는 모습을 바라만 보며 아쉬워해야 했습니다.

여름 수양회 장소에 도착한 이후 저는 언제고 여행을 떠나면 하듯이 호수 가운데 나무가 서있는 Camp Dixie의 새롭고 인상적인 풍경사진을 찍는데 자유시 간의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사진은 저에게는 일종의 기록이며 방문한 지역을 회상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풍경을 사진에 담는 것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카메라 덕분에 좋은 사진을 남기고는 하지만 아직 사진에 관 한 공부는 제대로 해 본 적은 없답니다. 저녁 식사 후 저희 목장원들과 교제를 나누며 산책을 할 때 저녁노을과 어우러지고 주위의 나무와 숲이 투 영된 호수의 잔잔한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웠고 온 세 상이 평화로웠습니다. 어느 목장원들의 사진을 찍어달 라는 부탁을 받고 행복한 부부들의 모습을 담아드리기 도 하였답니다. 한편 무비나이트 시간에 돌아다니느라 <Courage>라는 영화를 보지 못하였지만 영화를 본 저의 딸과 다른 사람들이 영화가 너무 좋았다 하여 아 쉬워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아침에 축구도 하 고 수영장에서 물놀이와 호수에서의 점프도 하며 신나 게 놀다 온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 세차게 내 리는 빗속에서 깊게 잠든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이틀 간 온 몸으로 놀고 왔음을 실감하였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 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 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는 다윗의 고백이 바로 저희의 고백이 되게 하셔서 저와 아내 그 리고 두 아이들이 주님을 믿고 따르며 주안에서 승리 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를 수 있는 삶이 되기를 진실로 간절히 소망 하며 수양회 소감을 마칩니다.

야외카페에서 수고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야참을 먹으 면서 한적한 곳에서 목장원들과 노래를 감상하고 캄캄 한 밤하늘에서 북두칠성과 북극성을 찾기도 하면서 잠 시나마 과거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도 하였습니다. 아내를 통해 들은 바로는 이날 밤 늦게까지 캠프파이 어를 하면서 70, 80 가수들의 잔치 한마당이 열렸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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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나눔 - 수필

께서 교육청과 학교에 저희를 데리고 다니시면서 저희 필요를 완벽하게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민초자는 우리 교회로 오세요!

일 주일여 간에 큰 문제들을 일사천리로 해결하자 신 앙이 없으신 시카고 친척 분들도 교회의 속도전에 매 우 놀란 눈치였습니다. 설마 했는데 교회가 이렇게 도 와줄지는 몰랐던 것입니다. 아마 도움 요청 전화를 예 상했던 모양입니다.

안디옥 6목장 유현미

시

카고에 머물기를 원하는 친척 형 제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노스캐롤라이나로 가족 전부가 오기로 결정하면 서 교회를 찾아보았습니 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교회를 알아보는 중에 몇 교회

설렘 속에 첫 주일 새가족반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새가족반 집사님들께서는 제가 보내드린 메일로 이미 기도를 끝내(?)시고 신상파악도 다 끝내신 듯 했습니 다. 주일 후에는 거의 매일 한 분씩 전화 주시고 저희 집에 살림살이를 한 보따리씩 싸가지고 오셔서 숙식 가재도구 문제를 챙겨주셨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도 착한 그릇은 아마 그릇가게를 차려도 될 수준입니다. 새가족반 4주를 마치면서 정착하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담임 목사님과 교역자분들 그리고 새가족반 집사님들, 목자님과 목장식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 립니다.

(?)를 알아보았습니다. 염치없지만 이민가족으로 교 회에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한국에서 국제전화를 드렸습니다. 저희 처지 를 말씀드리고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너무도 친절하 게 전화를 받아주시는 교역자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교회로 과감히(?) 결정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도와주신 분들의 수고에 감사할 뿐 입니다. 이메일을 통해 일일이 체크해주시고 출국입국관리에 서 정착스케줄 인적네트워킹(?)관리까지 해주셨던 새 가족반 박원철 전도사님. 공항까지 나와 주신 사무엘 목사님께서는 일일이 저희 가족을 데리고 다니시면서 아파트계약, 각종 중요서류, 유틸리티 신청 등등 완벽 에 가까운 정착서비스로 도와주셨습니다(아마 저희가 족 속사정(?) 제일 많이 아시는 분 일겁니다). 저희 두 아이 학교 입학도 큰 문제였습니다. 수속과정도 몰랐 지만 영어가 거의 안 되는 우리 수준으로는 참 난감한 문제였습니다. 이때 천사처럼 나타나신 권근혜 자매님

저희도 이민생활에 잘 적응하여 저희를 도와주신 교회 이민 선배님들처럼 앞으로 오실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요사이는 새 로운 목장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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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나눔 - 간증

말 다 하고, 약물 테스트 날짜와 실기시험 날짜까지 받 아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침례를 받는 나의 마음가짐

그 후, 실기시험 통과하고, 회사에서 취직 확정통보를 받고, “예수님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첫 출근을 하 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첫 출근날, 회사에서 두꺼운 깨 알같은 영어로 쓰여진 책 3권을 주면서 내일 시험을 본 다는 소리를 들었을 땐, 또다시 눈앞이 아득해졌습니 다. 밤새워 영어사전 뒤적이며 3권을 훑어보긴 했지만 책 내용도 제대로 알지도 못 하겠고 한숨만 나왔습니 다. “주님! 주께서 이끌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 렇게 또 기도하고 기도하는 것 뿐!!

가버나움 3목장 박소미

처

음으로 교회에 다닌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교회에 다니면서 예 배를 본 것 같습니다. 물론 종종 교회와 멀어진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예수님에 대한 막연한 믿 음이 나의 마음 한구석에 늘 있었고, 그것이 교회와 완 전히 멀어지지 않고 늘 다시 교회로 발걸음을 하게 한 것 같습니다.

그 다음날, 한 남자 매니저가 나를 컴퓨터 앞으로 안내 한 후 시험을 보라고 하였지만, 모니터를 들여다보니 모두 40 문제.... 정신을 가다듬고 하나하나 문제를 풀 어갔지만 점점 자신이 없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그 남자 매니저가 제게 뭐라뭐라 하길래 멀뚱히 쳐다 보았더니, “Can you make kimchi?”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속으론 ‘지금 그런 걸 왜 물어???’ 하고 생각하면서, “Yes.”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 러자 그 매니저가 “I’m a half Korean.”하는 것 이었습니다. 자기 엄마가 한국인이라고 했습니다. 그 러자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제가 틀린 문제를 가리키 며 답을 고쳐 주었습니다. 나의 필기시험은 무사히 통 과했고, 벌써 직장생활도 만 2년에 접어들고 있습니 다. 살아계신 주님!!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그저 동생 가족과 같이 살 목적으 로 한국을 떠나 미국 그것도 노스캐롤라이나 랄리라는 곳에 오게 된 지도 만 3년이 되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을 돌이켜 보면, 그 당시엔 미처 깨닫 지 못했던 예수님이 늘 나와 함께 계셨던 많은 순간순 간들이 떠오릅니다.

처음으로 직장을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 었지만 영어가 능숙치 않아 미국회사에 취직을 한다 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 같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에서 살아가기 위해선 반드시 직장을 구해야 하고, 오 직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일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크고 작은 일 모두 주님께 맡기고 기도 하나 로 늘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온 삶이지만, 언제 나 예수님의 나에 대한 사랑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나 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에 대해선 무관심했었음을 깨닫 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침례를 받음으로써 나의 구주 이신 예수님에 대한 나의 사랑이 뜨겁게 타오르는 계 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 드립니다.

그러자 한 달 정도 후, 한 곳에서 전화로 인터뷰하자는 연락이 왔고, 겨우겨우 시간과 장소만 알아듣고 며칠 후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전날 밤, 예수님 께 인터뷰 때 영어를 모두 알아듣게 해 달라고 또 기도 하고, 그 다음 날 초조한 마음으로 인터뷰 장소에 갔었 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그 날 영어가 왜 이리 잘 들리는지 다 알아듣고, 영어로 버벅대지도 않고 내 할 19

여름호 나눔 - 수필

라 파도를 정면으로 맞으며 힘겹게 방콕에 도착하여

출항, 항해, 그리고 영원한 항구

그곳에서 흑설탕과 타피오카를 가득 싣고 호주 브리 즈번으로 향했다. 인도네시아를 지나 호주 연안에 접

벧엘 5목장 서대석

근하니 바다 밑은 온통 산호 밭이다. 산호는 보기에는 아름다우나 항해자에게는 위험한 존재이다. 자칫 항 로를 이탈하면 배가 난파를 당하기 때문이다. 사고 없 이 무사히 입항하여 하역을 마친 뒤 선수를 다시 더 남 쪽으로 향해 양과 키위의 나라 뉴질랜드 타우랍가항으 로 전진했다. 그곳은 유화온천과 해수탕으로 유명한 곳이라 그동안 힘든 항해로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마

온천에서 말끔히 씻어내고 나니 한결 가뿐해 졌다. 하

지막 컨테이너를 부두에 내려놓은 크레인을 제

역을 마친 우리는 선수를 북으로 돌려 말레이 반도 끝

자리에 고정 시키고 갑판에 움직이는 모든 물

자락에 붙어 있는 싱가폴항으로 향했다. 싱가포르는

체를 완전하게 고정 시키면서 우리 배는 내일의 출항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지도자들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을 준비해 나갔다. 지난밤부터 워밍업을 시작했던 거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나라

대한 엔진도 마지막 점검에 들어가고 긴 항해를 위하

이다. 해상의 전략적 요충지이며 관광 도시답게 세계

여 연료와 식수 그리고 식료품도 선적을 완료했다. 통

여러 나라 인종이 함께 모여 작은 공간을 잘 다듬어 놓

신실에서는 우리가 가야할 항로의 기상도를 받느라 통

아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여 연중 관광객이 몰려드

신사는 열심히 주파수 다이얼을 맞추어 나갔다. 통

는 곳이다. 또한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해 주는 해상

신사가 가져다준 기상도와 선내의 출항상태를 점검한

의 요충지로 수많은 선박들이 이곳에 들려 연료와 식

나는 내일 아침 6시 출항을 고시했다. 다음날 아침

수 그리고 선용품을 보급 받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배

mast에게 출항기를 올리고 도선사(수로안내인)을 기

도 연료와 식수 그리고 선용품을 다시 보급 받고 다시

다리고 있었다. 선수와 선미에 TUG BOAT가 예인을

먼 항해를 준비했다. 다음 목적지는 파키스탄 카라치

준비하고 모든 승조원들은 각자 제자리에서 대기를 했

항.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사이에 둔 말라카해협

다. 이윽고 도선사가 승선을 하고 마지막 밧줄이 부두

을 빠져나와 스리랑카를 돌아 인도양으로 나오니 거센

를 떠나고 커다란 프로펠러가 서서히 움직이면서 우리

몬순바람이 우리를 맞았다. 거칠게 파도를 가르며 도

배는 부산항 중앙 부두를 벗어났다.

착한 파키스탄 카라치항 특유의 이상야릇한 냄새와 더 위 그리고 문화적 차이로 오는 피로가 우리를 힘들게

방파제를 지나고 오륙도를 통과한 후 도선사는 하선을

했다. 무사히 하역을 마치고 항상 팽팽한 긴장감이 감

하고 우리 배는 나의 지시아래 일본 오사카항으로 선

도는 페르시아 만으로 선수를 돌렸다. 이란과 이라크

수를 돌렸다. 오사카 동경을 거쳐 다음 목적지인 상하

사이의 전쟁 중이라 이름 모를 나라들의 군함, 항공모

이 외항에 닻을 내렸다. 그곳에서 하역을 마친 뒤 태

함, 전투기들이 우리를 더욱 긴장과 공포로 몰아넣었

국의 수도 방콕으로 출항을 했다. 마침 태풍의 계절이 20

순례자의 샘터

다.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있는 호므즈해협을 통과하여

트 군사를 수장시킨 곳은 흔적도 없고 시나이 반도쪽

야만 사용할 수 있는 선박들 간의 무선전화 통화로 인

산등성이마다 철조망과 군인들의 벙커만이 황량한 사

해 선교는 무척 시끄러웠다.

막에 서있다. 스웨즈항에 도착하여 선단을 이루어 운 하를 통과해 나가기 시작했다. 운하 중앙에 커다란 호 수에서 지중해 쪽에서 오는 배들과 교차하여 알렉산더 항으로 나왔다. 다음 목적지는 흑해 안에 있는 러시아 오데사항이다. 보스프레스 해협을 지나 이스탄불을 통과하여 흑해 안 으로 들어섰다. 오데사에서 밀을 선적한 후 다시 지중 해로 나와 이탈리 시실리 섬으로 향했다. 시실리하면 떠오르는 ‘마피아’ 그 유명한 영화‘대부’의 마피 아들이 득실거릴 줄 알았는데 마피아는 한 사람도 볼

이번 목적지는 유프라테스 강 입구에 있는 바스라항.

수가 없었던 (아니 알아 볼수가 없었던) 맑고 깨끗한

이곳은 이란과 이라크가 국경분쟁으로 전쟁을 한곳으

하늘 에메랄드 빛 바다, 하얀 요트 산등성이로 보이는

로 항상 군함들과 전투기들이 우리 상공을 맴돌아 한

하얀 집들과 풍성한 각종 과일과 채소가 긴 항해로 지

시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 바스라항에서 가까운

친 우리의 몸과 마음과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이탈리

곳에 “갈대아 우르”가 있다. 다 아시는 대로 믿음의

아하면 떠오르는 것 밍크코트, 수제구두들이 있지만

조상 아브라함이 살았던 곳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일정이 짧아 밍크코트를 사러 밀라노까지는 갔다 올

에게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수가 없었고 손으로 만든 구두만 거금을 들여 한 켤레

보여줄 땅으로 가라’하신 곳으로 아브라함은 그 말씀

샀다. 좋은 추억을 간직한 채 이탈리를 뒤로하고 그동

에 순종하여 우리의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한번 가보

안 긴 항해로 미루었던 배의 안전검사 및 수리를 위하

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그들은 우리의 상륙을 허가

여 포르투갈 리스본항으로 향했다. 장기간 항해로 선

치 않았다. 무사히 하역을 마치고 아랍 에미리트 두바

체외관은 각종 해초와 조개류들이 붙어 배의 속력을

이 항에 들려 그곳에서 무역업을 하는 선배와 친구를

감소시키고 그동안 미루었던 항해 장비 통신기기 엔

남시 만나고 호므즈해협을 잘 빠져나왔다. 다음 목적

진을 새롭게 정비하고 수리도 하며 페인트칠을 했다.

지는 스웨즈운하 남으로 선수를 돌려 오만의 살랄라항

이렇게 정기검사를 위해 dock에 한달간 있는 기간은

에 잠시 들렸다가 아덴만 홍해로 들어섰다. 스웨즈운

우리 선원들에게는 휴가나 다름이 없다. 주간에는 근

하는 인도양과 지중해를 연결해주는 곳으로 이집트사

무를 하고 주말과 야간에는 관광도하고 쇼핑도 하면서

막에 물길을 내어 만든 곳이다. 스웨즈항으로 접근해

우리들도 다음 항해를 위해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

가기 위해 만안으로 들어서니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

가 된다. 리스본에서 수리를 마친 우리 배는 도버해

들을 구원해 내시려고 물길을 끊어 길을 내시고 이집

협을 지나 북극해로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21

여름호

잠시 들른 후 러시아 상태부르크( 구 레닌그라드)로 향

오대호 첫 번째 호수 온타리오 호에 도착하여 수많은

했다. 노르웨이 스웨덴을 지나 핀란드만으로 나아가

갑문을 통과하여 최종 목적지인 슈피리어호 둘루스에

는데 핀란드만이 온통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있어 자

서 밀을 싣고 다시 나와 뉴욕, 볼티모어, 휴스턴을 거

력으로 항해를 할 수가 없었다. 이럴 때는 쇄빙선(얼

쳐 대서양으로 나가기 위하여 파나마 크리스토발항에

음을 깨어주는 선박)의 도움으로 항해를 한다. 선단을

닻을 내리고 선단구성을 위해 2박을 대기했다. 그동

이루고 앞에서 쇄빙선이 배들을 인도하면 천천히 움

안 싱싱한 고등어를 잡아 맛있는 회를 먹으면서 휴식

직일 수가 있다. 그렇게 어렵게 레닌그라드에 입항을

을 취했다. 3일째 되는 날 선단을 이룬 우리는 도선사

하여 하역을 마친 뒤 가벼워진 선체로 독일의 작은 운

의 안내로 하나하나 갑문(dock)을 지나 파나마 운하

하 키엘 운하를 통과하여 다시 도버해협을 지나 대서

정상에 있는 호수에 도착을 했다. 이곳에서 다음 목적

양으로 나왔다.

지인 LA 롱비치항으로 선수를 돌렸다. 롱비치에서 면 화를 선적한 뒤 샌프란시스코항으로 항해를 계속했다.

그렇게 레닌그라드에 입항을 하여 하역을 마친 뒤 한 결 가벼워진 선체로 독일의 잘은 운하 키엘 운하를 통

등대와 레이더로 위치를 확인하면서 주의 깊게 연안항

과하여 다시 도버해협으로 빠져나와 대서양으로 나왔

해를 하며 몇 시간 뒤 저 멀리 금문교가 우리를 맞이해

다. 북대서양은 사월까지도 북극에서 떠내려 오는 빙

주었다. 다리 아래로 하얀 요트와 선박들이 통행을 하

산들로 인해 많은 주의가 필요한 항해다. 주간에는 철

며 갈매기들도 우리의 입항을 축하해 주었다. 샌프란

저한 견시를 통하여 항해를 하지만 야간에는 레이더로

시스코하면 떠오르는 것 차이나타운, 금문교 시내를

항해하는데 작은 유빙은 레이다상에 잘 나타나지 않아

오르락내리락하는 전차들 그 밖의 박물관등 볼거리 먹

무척 주의를 요하는 항해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은 영

을거리 등이 풍성한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로 연중 붐

화로고 제작된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곳으로도 유명하

비는 곳이다. 내 기억으로는 피셔맨 부두에서 먹은 대

다. 1912년 영국 사우스햄튼항을 출발하여 뉴욕으로

게는 지금까지 먹어본 게 중 가장 맛도 있고 살도 많아

처녀 출항중 이 거대한 초호화 유람선이 조그만 유빙

서 지금도 생각나는 곳 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에 부딪치어 1500여명의 사망자를 낸 곳이 바로 이곳

들도 샌프란시스코에 가실 기회가 있으면 꼭 들러보기

북대서양이다. 그 사건으로 인하여 “국제해상 인명

를 추천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관광과 쇼핑으로 재

에 관한 협약”이 만들어지고 규명장비 통신장비 등을

충전을 한 뒤 다음 목적지인 캐나다 밴쿠버로 선수를

의무적으로 탑재하게 되었다. 우리 배는 무사히 북대

향했다. 밴쿠버로 들어가려면 긴 퓨젯사운드를 통과

서양을 횡단하여 오대호 입구 세인트로렌스강 입구로

해야 하는데 낚시를 하다 조난을 당한 조그만 선박을

서서히 접근해 가고 있었다. 우리의 안전항해를 축하

발견하여 우리배가 구조한 후 해양경비대에게 인계해

해 주기라도 하는 듯 거대한 혹등고래들이 등에서 물

주었다. 아름다운 밴쿠버항에서 유황을 가득 실은 우

을 뿜어내며 우리를 반겨 주었다.

리는 이제 길고도 먼 항해를 마치고 귀항길에 올랐다.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을 지나

퓨젯사운드를 빠져 나온 우리는 선수를 북으로 알류산

22

순례자의 샘터

열도로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사납기로 유명한 북

이번 항해를 마지막으로 지난 15년간 내 삶의 터전이

태평양해가 우리를 맞이했다. 한 여름에도 냉기가 흐

었고 청춘을 바친 바다와 이별을 하기로 계획을 했기

르고 한 겨울에는 많은 어선들이 (특히 대게 잡이 어

때문에 그 감회가 남달랐다. 그렇게 오랫동안 떠돌이

선) 조난을 당하고 인명도 잃는 곳인 이곳을 우리가 통

생활을 하다가 이제 육상에 정착해 갈 즈음 나는 또 다

과해야 귀항목적지인 부산항에 갈 수가 있다. 파도는

른 항해를 계획하고 있었다. 미국이민을 결심하고 계

점점 거칠어지고 배는 심하게 아래위로 요동을 치며

획하여 2000년 8월 이곳 랄리에 오게 되었다. 지난

힘겨운 전진을 했다. 낮에는 태양으로 고도를 측정하

11년 동안 이곳에 와서 정착해 가며 새롭게 만나게 된

고 밤에는 별의 고도를 측정하여 위치를 확인해 가면

주님으로 인하여 남은 삶동안 더 이상 방황하지 않게

서(예전에는 GPS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음) 방향을 계

되었다. 돌이켜보니 이번 항해는 오래전부터 주님께

산하며 알류산 열도를 지나 약 일주일후 캄차카반도에

서 계획하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가

상륙할 수 있었다. 그 사이 우리배의 갑판은 온통 얼

보았던 어떤 나라 어느 항구도 폭풍과 비바람 거친 파

음으로 뒤덮여 그동안의 항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도를 완벽하게 막아줄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없었다.

말해 주고 있었다. 캄차카를 지나 남으로 선수를 돌려

아닌 그런 곳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 다시 만난 그 분

일본의 북해도와 혼슈 사이의 쓰가루 해협을 통과하여

의 품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게 안전한 항구라는 것

동해로 나아왔다. 며칠 뒤 멀리서 우리를 오래전에 환

을 깨닫게 되었다.

송해 주었던 오륙도 등대가 마치 우리를 환영하듯 우 리뱃길을 인도해 주었다. 마침내 우리 배는 길고도 먼

그동안 오랫동안 참고 기다려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항해를 마치고 부산항 묘지(배가 정박하는 곳)에 닻을

찬양을 드리며 또 길고도 지루한 항해일기를 끝까지

깊숙이 내렸다.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23

여름호 나눔 - 간증

며 자만했던 나는 자매 모임을 통해 믿음의 크기가 문 제가 아니라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듣는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는 기분이었다. 환 경에 쉽게 흔들리며 하나님을 의심까지 하는 나의 믿 음을 자식 이삭을 바치려고 했던 아브라함과 비교하 고 있었다.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베다니 2목장 전희정

이

것저것 마음에 안들 때가 많은 남편과 장난기 가득한 두 아이들, 그 틈에서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성경책은 고사하고 하나님에 대한 생각, 기도를 놓칠 때가 허다했다. 반성도 잠시뿐, 다시 세 상 속 여인네처럼 아이들에게 짜증내고 남편에게 불만 을 토로하던 나에게 화요 자매 모임은 가뭄의 단비처 럼 하나님 말씀에 갈급했던 나의 영혼을 촉촉이 적셔

한 번도 들춰 보지 않았던 레위기는 종교적인 의식에 관한 법을 다루고 있어서 읽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사 실 숙제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만 있었다. 그런 레위기 를 한마디로 정리해주시는 말씀이 ‘하나님이 거룩하 니 너희도 거룩해라’라는 것이었다. 오늘날 너무나도 타락한 세상 속에서 나만은 아니라고 자신하는데, 기 독교인이라고 자칭하는 우리도 세속적으로 물들어 타 인을 판단하고 비판하고 증오하기 쉬우니 거룩하신 하 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있음을 잊지 말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이것이 나의 모습이었다. 부유하게 잘 살기를 바라고, 남편이 많은 돈을 벌기를 원하며, 나의 자녀들 이 다른 아이들에게 뒤지지 않고 똑똑하게 자라기를 기대하는 나의 기도는 정말 극히 세속적이었다.

주기 시작했다. 천지 창조, 아담과 이브의 원죄, 가인과 아벨, 노아의 방주, 그리고 복의 근원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 이삭, 야 곱, 요셉에 이르기까지 창세기부터 시작된 성경 공부 는 많이 들어왔던, 뻔히 다 알고 있는 그런 이야기들 이었다. 처음엔 그저 재미있게 들었다. 어릴 적 크리스 마스 때만 되면 텔레비전에서 어김없이 방영되던 영화 처럼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사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모두 나를 향하는 것 같고, 하나님께서 사모님 을 통해 나를 꾸짖고 때론 위로하고, 때론 힘과 용기를 주시는 것 같았다.

그렇다. 아담과 이브의 원죄, 곧 나의 원죄, 그 원죄를 위하여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예수님의 피 흘리심을 잊어버 리고 여전히 내 마음 안에 하나님이 아닌 내가 중심이 었던 거다. 결혼하기 전 가장 뜨거웠던 나의 신앙심은 결혼 후 안 좋은 일들을 겪으면서 점차 식기 시작했다. 남편에 대한 원망, 가까운 주위 사람들에 대한 미움과 함께 하나님과도 멀어졌다. 다시 하나님을 찾게 되었 을 때도, 이 모임에 참석하기 전까지도 이러한 마음은 여전했다.

요셉에 대하여 설명하시 던 사모님께서 우리 기독 교인들은 하나님에게서 받은 복을 다른 이들에게 줄 수 있는 복의 통로가 되 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순간, 난 이미 모든 복을 다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음 을 새삼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아브라 함과 그의 자손들에게 준 복을 나에게도 달라고만 했 었지 주위 사람들에게 그 복을 증거하고 전파하는 삶 은 전혀 살고 있지 않았던 거다. “주여! 믿음의 조상 이라는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은 없어도 저에게 겨자 씨 한 알만한 믿음(눅 17:5-6)은 있지 않습니까?”라

자칭 신앙심이 한창이었던 당시에도 나의 죄 속성은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내가 가장 중요하고 나를 가장 사랑했었다. 그래서 그런 형식적인 예배만 드렸던 나 에게 하나님은 시련의 시간을 통해 깨닫게 하려 하셨 는데, 오히려 하나님 곁을 떠나버렸다. 그리고 다시 찾 은 하나님에게 나는 여전히 하소연만 하고 있었다. 이 24

순례자의 샘터 나눔 - 누구일까요?

러한 나를 발견하면서 남을 사랑하고 용서하기 보다는 미움과 증오가 앞섰던 마음, 남편에게 바라기만 하고 부족한 점만 꼬집어 내어 독설을 내뿜었던 입술, 아이 들을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내 기준에 맞추려고 했던 모 습들이 보이자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회개 의 눈물이 흘러 나왔다. 서서히 눈을 돌리자 주위 사 람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게 되고, 나와 다른 점은 많지만 가족에게 노력하려는 남편이 고마워지기 시작 하고, 한없이 순수한 나의 아이들에게서 행복을 느끼 게 되었다.

누구일까요? 문서 선교부

위선 속에 감추어진 나, 부족한 나를 통 해 하나님께서 역사 하심을 나타내고, 주 를 영접했음에도 나 의 죄 문제를 벗어버 리지 못하고 세상 속 에서, 환경 속에서 전 전 긍긍하는 나를 예 수님의 보혈로 자유 롭게 해주고, 평안을 주시려고 이런 시간 을 주신 것 같다. 아직도 나의 죄 속성은 남아있다. 하 지만 원망이 감사의 기도로, 나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간구했던 기복적인 기도가 하나님의 방향의 기도로 조 금씩 바뀌어 가듯이 하나님께서 점차 치유해 주실 것 을 믿는다. 어려운 시기를 통해 나를 단련시켜서 큰 그 릇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믿는다. 내가 주님의 손을 뿌 리친다 해도 하나님께서는 항상 나의 손을 잡고 계실 테니까.

태어난 지 백일 밖에 되지 않았던 이때부터 유난히도 듬직함이 느껴지는 이 사람... 과연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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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나눔 - 선교 간증

고, 정말 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조그만 한 알로 다 고쳐 주시라고요.

아버지의 마음

저는 가기 전부터 너무 몸이 아팠고 가서도 무척 힘 들었습니다. 주님은 저의 마음을 가난하게 했고 겸 손하게 만드셨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말씀하셨습니 다. “너는 며칠 아프다고 그리 힘드느냐? 이 사람들 은 어떻겠느냐? 그 사람들의 통증은 누가 돌보겠느 냐?” 그리고 또한 주님의 십자가 고통을 상기시키 셨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너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 고, Raleigh 식구들이 너를 위해 사랑으로 기도하고 있고, 나도 너를 잘 알고 사랑하고 있다”고 하셨습니 다. 나는 Raleigh 식구들의 기도의 힘을 느꼈고, 포 근한 사랑에 아주 마음이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우리 Raleigh 식구들이 저를 안아주고 감싸 주는 것 같았 습니다.

EM Sunny Valle

주

님께서는 이번에도 모든 것을 인도하시고 계획 하셨습니다. 이번 선교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하 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체험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께서는 가는 저희만을 준비시킨 것이 아니고, 우크라 이나에 있는 사람들도 준비시키고 사랑을 받도록 하셨 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어디에 가든지 계셨고, 우리 모두와 함께 하셨고 모두를 사랑하셨습니다. 나 라가 바뀌고 사람의 모습이 틀리다 하여 달라지는 것 이 아니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저의 마음에 편안함과 감사 와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 주시고, 아무 리 짜증내는 사람이 왔어도 짜증이 나지 않는 저를 보 고 정말 하나님이 모두를 똑같이 사랑하시는 것을 알 았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 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 할 것 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 하리라. 두려워 하지 말 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이사야 43: 1-2절 말씀)

“Spaciba” (스빠씨바, “감사합니다“) 어느 한 우크라이나 할머니의 말이었습니다. 반복하고 또 반복 하고 그 분의 얼굴에는 감사와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그 분이 말했습니다. 우리 medical mission team 을 많이 기다렸고, 그리고 2 시간 정도 걸려서 오신 것 이라고요. 30알의 종합비타민과 30알 정도의 타이레 놀을 받고 너무 좋아하시면서, 그것이 꼭 필요했다고. 다리가 아프고 관절이 아픈데 거기 약은 듣지 않는다 하며, 너무 기쁘게 받아 가셨습니다. 저는 그 말에 하나 님께 향한 감사하는 마음과 그 분의 진심어린 감사에 도취되어 더 드리는 것도 잊고 그냥 보내 드렸습니다.

다음에는 종합비타민을 100알 1병씩 드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마음도 우크라이나 사 람들의 마음도 행복이 가득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에는 나의 마음도 진심어린 커다란 사랑으로 가득 준 비하여, 좀 더 많은 사랑을 나누어 주리라 다짐합니다.

지난 번 선교여행 때와 같이 모든 사람이 아팠습니다. 끊임없이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한 알의 타이레놀 과 종합비타민을 받기 위해 장황한 설명을 하였습니 다. 그런 것을 듣는 저는 귀찮다기보다는 마음이 아팠 26

순례자의 샘터 나눔 - 선교 간증

마 전 필리핀과 중국 단기선교 파송 예배를 드 리면서 작년 이맘때쯤 그 자리에 서있던 저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선교의 ‘ㅅ’자도 모르고 관심조 차 없었던 저에게 교회 배너에도 적혀있는 이사야서 6 장 8절 말씀과 함께 고통 받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백 성들을 향한 마음을 주셨고, 중국 연변에 가서 하나님 께서 하고 계시는 일들을 목격하고 주님의 사랑하심을

얼

있었고 부담을 느끼면서도 세상적인 걱정들이 앞서서 점점 하나님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있는 저를 발견했 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저를 붙들고 계시는 하 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 분의 손을 놓아가는 동안에도 그 분은 더 강한 손으로 저를 붙잡 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 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 게 더하시리라(마6:23)’는 말씀을 주시며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 하나님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 지금 제 가 고민하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과 세상적인 성공 은 영원토록 누릴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는 비교도 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수 없다는 것을요.

중국에 가기 전, 저는 사람마다 하나님께 받은 은사가 따로 있듯이 선교도 그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었습니 다. 말 잘 하는 사람들, 낯가리지 않는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게 선교라고.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다른 은사 로 다른 곳에서 섬기면 되는 거라고. 하지만 막상 선교 지에 나가서 직접 경험을 해보고 제가 얼마나 어리석 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고, 예수님 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고 하 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은 그리스도인 이라면 누구 나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저 는 하루하루 삶 가운데서 선교하며 살리라는 마음으로 중국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12월에 뉴욕 로체스 터에서 있었던 Global Korean Mission Conference 를 통해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에 대 한 확신과 열정으로 뜨거워진 마음을 품고, 기도하는 세대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새로운 챕터로 발을 내딛을 때 가 왔습니다. 그동안은 중학교 졸업하면 고등학교, 또 졸업하면 대학교, 이렇게 다음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 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겠지요. 당장 한 달 뒤, 1년 뒤에 제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저는 알지 못하고 그 불 확실함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편 121편 말씀처럼 쉬지도 주무시지도 않으 시며 저를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저의 길을 예비해 두 셨음을 알기에 어둠가운데서도 믿음으로 한걸음 내딛 을 것입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하는 아이가 처음부터 열 걸음을 걸을 수 없듯이 한 걸음씩 차근차근 나아가 다 보면 뛰는 날도 있고 나는 날도 있겠지요. 지금껏 미 국으로, 중국으로 인도하시며 나의 삶 가운데 어떤 것 도 주님께서 참견하지 않으시는 것이 없기에, 저에게 주시는 주님의 다음 mission이 무엇인지 기대하는 마 음으로 저는 오늘도 하루를 맞이합니다.

What`s My Next Mission?

VM 지한나

하지만 대학교 마지막 학기가 시작되고, 핑계 같지만 학교생활과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졸업 후의 계획 등, 이런저런 일들로 고민하고 신경 쓰다 보니 불타올 랐던 마음은 점점 식어갔고 결심한 바에서 점점 멀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힘들 때 일수록 더욱 하나님을 붙잡고 매달려야 한다는 것을 마음 한구석에서는 알고 27

여름호 나눔 - 선교 보고

시간이 지나 점점 그 곳에 가까와질수록 이번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져가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리고 창문 밖으로 천산의 만년설이 마치 우리를 반 가이 맞이하듯 노을에 그 아름다움을 빛내는 것이 눈 에 들어 왔을 때, 순간 나의 마음이 뜨거워지기 시작 했다.

U 지역 선교 후기 김신일 목사

선

교를 떠나면서... 현지를 떠나는 비행기 속에서 문득 십여년 전의 일이 생각났다. 당시 한국에 있었던 나는 같은 나라 Y 지역에 선교를 가기 위해 팀을 이끌고 있었는데, 현지 공항에 들어서자 마자 팀원 중 한명이 짐 수색을 당하 던 중 성경을 비롯해 우리가 전략적으로 준비해 갔던 몇가지 물품이 적발이 되어 곤욕을 치렀던 것이다. 예

24시간의 기이이이인~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현지에 도착. 바퀴가 활주로에 쿵!하고 닿는 순간, 나는 속으 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아, 이제 정말 시작이구 나!

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라고 해야 할까?

아 그런데 공항 검색대를 보는 순간 옛날 기억이 또 나 는 것이다. 괜히 두려운 마음부터 들기 시작했다. 물론 이번에는 내가 겪었던 그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우리 의 진짜 마음만 들키지 않으면 검색대에서 아무리 걸 려봐도 영어책 밖에 나올게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은 진정되지가 않는다.

공항도 채 빠져 나오지 못해 발목을 잡힌 우리는 이러 다가 선교조차 하지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까지 들게 될 정도로 분위기 가 심상치 않았다. 우리를 대변해 주는 사람 하나 없이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공항 검색대에서 그야말로 우리 스스로 모든 것을 해명하고 해결해야 하는 긴박감이라 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기만 하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여권을 보여주며 서 있는데, 갑 자기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하 필 그 때 그런 말이... 그러고 보니까 그 사람도 나를 무슨 도둑처럼 무서운 표정으로 째려 보는 것 같았다. “이 사람이 혹시 내가 목사라는 것을 알까?” “아 니 그럴리가 없지” “내가 왜 진짜 죄인처럼 이래야 하는가? 잘못 한 것도 없는데...”혼자 이렇게 생각하 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지만 그래도 겁이 났던 것은 사 실이다. 결국 아무 문제 없이 일행 모두가 검색대를 완전히 빠져 나오고서야 비로소 그 모든 마음이 사라 지고,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길을 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뻤다.

결국 그들이 위험하다고 판단했던 일부 몇가지 것들 은 그 자리에서 빼앗기기는 했지만 다행히 일행은 모 두 안전하게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오히려 그 일이 팀을 더욱 하나로 뭉치게 했고 하나님만을 온전 히 의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 성공적으로 모든 선 교를 감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십여년이 지났다...

U지역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고 떠나는 순간 많은 감정이 내 속에서 교차했다. 새로운 곳에 대한 설 레이는 마음뿐만 아니라, “이번 여행의 클라이맥스는 과연 어디가 될까?”하는 기대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도 가장 컸다. 그렇지만 참으로 오랫만에 떠나는 선교 여행인지라, 개인적으로 선교 감각이 떨어진 것을 회 복하느라 나름 애먹었던 것은 사실이다.

공항에서 우리를 기다리던 황선생님의 따뜻한 환영과 반가운 만남은 장시간의 여행에 지쳐 있던 우리를 다 시 힘이 나게 했고, 호텔로 가는 길에서 보여지는 전혀 낯선 현지의 풍경은 우리가 살던 곳으로부터 거의 지 구 반대편에 와 있다는 것을 점점 실감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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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영어 클래스 이번에 우리가 방문한 이곳은 한 인들이 약 200여 명 살고 있지만 교민들은 거의 없다. 이 말은 이 곳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거의 다 특별한 직책(?)을 가지고 와 있는 분들이라는 얘기다. 여기 아이들 도 거의 모두가 그들의 자녀(MK) 들이다. 그리고 이 곳은 다른 지역과 달리 이 아이들을 보낼만한 인터네셔널 학교 조차도 없는 곳이기에 아이 들이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그러다 보 니까 여기 있는 부모들의 바램은 될 수 있으면 자기 아 이들이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있으면 좋 겠다는 것이었다. 바로 이러한 연유로 인해서 이번에 우리 팀이 함께 하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의 유일한 네이티브인 샐 리는 단연 이번 영어 클래스의 핵심으로써 너무나도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고, 또한 우리의 유일한 중국인인 프랭크는 영어 클래스 뿐만 아 니라 우리가 그 곳에서 생활하 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너무나도 소중한 역할을 감당했다. 샐리와 프랭크가 기대 이상으로 아이들과 잘 호흡하며 가르치는 모습 속에서 현지 선생들도 너 무나도 감동해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얼마나 마음이 기뻤는지 모른다. 김채옥 집사님은 이 곳에 계시는 사모님들과의 만남의 시간들을 통해서 이들의 현재 가지고 있는 많은 이야 기들을 직접 들으시며 이들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기도 하시게 되는 은혜의 시간들을 가진 것은 참으로 다행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이곳 현지와 연락을 통해서 계속해 서 기도하며 꿈꿔왔던 아이들을 실제 눈으로 보는 순 간 가슴이 잔~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다니엘비전스쿨에서의 3박 4일 일정과, 또 다른 모 임에서 하루 집중 코스로 총 3개 팀으로 이루어진 이 번 영어 클래스는 비록 짧은 일정으로 진행된 집중 코 스였지만, 우리는 준비한 것 이상으로 열정을 쏟아내 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어 클래스를 마치고 난 뒤에는 이미 우리들은 아이들과 너무나도 가까운 사이가 되어 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벌써 헤어짐을 생각하자 니 너무나도 마음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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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언제 또 오세요?” “내년에도 오실 거죠?”

이 사원들이 머지않아 모두 교회로 바뀌게 되는 날을 속히 보게 해 주십시오.”

이번 영어 클래스를 통해서 아이들과 깊이 있는 만남 을 가짐으로 인해 이 아이들을 위해 좀 더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감사했던 것은 이것을 통해서 이곳 학부모들이 너무나도 좋아했다는 것이다. 자기 아이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서 영어를 접 하게 되었다는 것이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조금이나마 이분들의 사역에 어떤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깜짝 놀랐다. 당연하다, 자기의 자녀들이 영어 클래스를 통해서 이렇게 좋아하는데, 그 어느 부모인 들 신나지 않겠는가! 선교 마지막날 방문했던 곳을 내 기억에서 지울 수 없 다. 그 곳은 다름아닌 공동묘지였다. 정문으로 들어가 면 일반 묘지로 들어가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런데 한참을 지나 허름한 후문을 지나 밖으로 나가니까 거 기에도 묘들이 빼곡히 있었다.

우리가 생각지도 않게 영어 클래스를 통해서 간접적으 로 이분들의 사역에 큰 힘이 되었다는 것이, 정말이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현지 탐방 이곳은 영적으로 정말 척박한 곳이다. 우리가 다니는 곳곳에 모스크라 불리우는 이슬람 사원이 있었다. 어 디든 눈을 돌리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이게 이들의 삶 의 중심이고 곧 생활인 것이다. 이들에게 복음이 너무 나도 멀게 느껴진다. 이들의 관심을 예수님에게로 돌 리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보인다. 그게 슬펐다. 내 마음도 이런데, 이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오죽하겠 는가... 그 땅을 밟으면서 기도가 절로 나왔다. “주님,

그런데 바로 그 곳에 눈에 띄는 비석들이 있었는데 바 로 십자가였다. 어림잡아 백개도 넘는 묘들에 모두가 십자가 표시가 새겨져 있는 것이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곳에 이렇게나 많이 십자가 표시가 있는 것 보니까 틀림없이 이 묘들은 그리스도인들 것이라 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를 인도했던 황선생님 말이, 이 곳 30

순례자의 샘터 나눔 - 예화

에 있는 묘들은 모두 백 여년 전부터 얼마 전까지 이 땅에 와서 복음을 전했던 세계 각지의 선교사들의 무 덤이라는 것이다.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눈시울이 뜨 거워졌다.

성냥갑의 독백 문서 선교부

자

이미 백 여년 전부터 복음을 들고 이 땅에 들어와 씨 를 뿌렸던 이들은 이제는 그들의 뼈조차 썪었을 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그 때 뿌린 복음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곳곳에서 그들의 신앙을 지켜 나가는 현지 그 리스도인들이 수 천명에서 많게는 수 만명에 이른다는 말에 정말이지 감동 그 자체였다.

바 섬에 한 여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스웨덴 사람으로 선교활동 중에 심한 향 수병에 걸렸습니다. 그것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선교의 큰 성과도 나타나지 못함에 의한 것이었 습니다. 향수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생하는 그녀의 눈에 성 냥갑 하나가 눈에 뛰었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스웨덴 에서 가지고 온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무심코 성냥갑 을 붙들고 중얼거렸습니다.

“오오, 성냥갑아 너는 이렇게 멀리 본국을 떠나 무엇 하러 여기까지 왔니?” 그때 성냥갑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현지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이 그들의 사역이 힘 들고 어려울 때마다 이 곳을 방문하여 다시 힘을 얻고 돌아간단다.

“나는 불을 켜기 위해 아득히 멀리서 왔습니다. 그러나 나의 임무가 끝나면 나는 버려지고 말지요” 이 한마디는 그녀에게 하나님의 음성으로 느껴졌습니 다. 그래서 그녀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속에서 하나님께 참으 로 감사의 기도가 흘러 나왔다. 이 곳을 향한 중보의 기 도를 좀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가 되었 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것을 희생하여 이 곳에서 복음 의 영적 전투를 벌이고 있는 분들이 너무나도 고마운 마음에 감사가 되었다. 이번 선교 여행을 인도하신 하 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하나님, 저도 이곳에서 성냥불처럼 복음의 빛을 전 하게 하옵소서. 누가 알아주지 않을 지라도 이 일을 위 해 겸손하게 말 없이 희생하게 하옵소서.” 그 후 그녀는 10년 동안 겸손히 자기를 부인하며 기쁨 으로 희생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선교 의 큰 결실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 인터넷 [햇볓 같은 이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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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나눔 - 선교 보고

며칠 후에 합류하신 김영수 집사님의 마닐라 침례신 학교에서의 강의는 목회의 실제적인 부분들을 다루는 주제여서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 다. 개강 첫 날부터 이어진 세미나여서 아직 지방에서 돌아오지 못한 신학생들이 많아 모두 다 참석하지 못 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중국출장을 마치고 오신 길이 라 아직 피곤이 채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더운 날씨 에 열강을 해 주신 김영수 집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필리핀 선교 정대섭 선교사

존경하는 최동갑 목사님과 랄리 제일 침례교회 성도 님들께,

살

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항상 함 께 하기를 바랍니다. 마닐라 침례신학교를 위해 서 기도해 주시고 사랑과 정성으로 후원해 주심에 감 사를 드립니다. 또 해마다 단기선교팀을 통해 이 곳의

선교팀이 계속해서 웰스프링 크리스챤 학교에서 사역 을 할 때는 약간 긴장된 상태였습니다. 사실 작년에 이 학교에서 사역할 때 조금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반응에 선교팀도 더 힘을 내어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랄리교 회에서 선교팀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었기 때문 일 것입니다.

사역을 직접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얼마나 큰 힘이 되 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부카나사사한 교회에서의 사역. 현지교회에서 는 마지막 사역이기에 선교팀 모두가 최선을 다해 사 역했습니다. 이러다가 몸살나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 도로 열심히 사역을 하고 헤어질 때는 정말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 교회에서 사역할 때는 먼저 사역한 GLC 교회의 교사들과 MK 3명이 함께 동참했습니다. 이 새 로운 시도가 모두의 협조로 아주 잘 조화를 이루어 성 공적으로 마쳐졌을 때 모두가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 었습니다. 우리가 서로 다른 지역에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기선교팀이 올 때마다 생기는 예기치 않는 상황들 이 이번에도 있었습니다. 공항의 터미널이 변경이 되 어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또 이미 모든 일정을 잡아놓 은 후에 갑자기 공립학교의 개학 날짜가 예년보다 일 주일 앞당겨져서, 목요일 밤 늦게 도착한 선교팀이 금 요일 아침부터 사역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정말 피곤 하고 힘든 일정이었지만 모두들 최선을 다 하는 모습 에 이곳 현지 교인들도 감동했습니다. 우기가 시작되 어 간간히 비가 오는 날씨에도 동네를 돌아다니며 전 도를 하고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성경학교를 진행했습 니다. 이번 성경학교에 참석한 어린이들 중 많은 아이 들이 교회에 처음 나왔고 이들이 복음을 듣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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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이 지역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어서 아이들도 거의 방치된 상태에 있는데 이번 랄리교회 선교팀으로 인해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모릅니다. 이 곳에서 목회하는 로버트 전도사는 교회로부터 생활비 도 거의 받지 못 합니다. 그래도 그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항상 밝게 웃으며 오히려 직업이 없는 교인들을 걱정합니다. 이번 선교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목회하 고 있는 로버트 전도사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다. 그 기도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마닐라 침례신학교에서 정대섭 선교사 드림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MK(선교사 자녀)사역은 준비 과정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사역장소가 제가 있는 지 역에서 떨어져 있고, 사역대상이 선교사 자녀들이기 에 다른 분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더 기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랄리교회 선교팀이 정말 잘 준 비해 와서 MK들이 공부뿐만 아니라 행복한 시간을 가 질 수 있었습니다. 벌써부터 선교사님들이 내년에도 또 하느냐고 묻습니다. 이번을 기회로 선교팀이 특별 한 상황에 있는 MK들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 랍니다. MK들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마음껏 들어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선교팀들에게 곧 마음을 열고 즐거운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교회들 이 선교를 할 때 MK들을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이번 에 MK들을 위해서까지 사역해 준 랄리교회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선교팀을 통해 보내주신 헌금을 잘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과 정성이 담겨있는 귀한 헌금 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목적에 따라 잘 사용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헌금에 대한 보고는 가까운 시 일 내에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랄리교회 단기선교팀은 오랫 동안 기도하며 준비를 정말 철저하게 해 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선교팀으로 헌신해 준 박 전도사님, 김 영수 집사님, 주니어, RC, 모니카, 케리에게 감사를 드 립니다. 그리고 이들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로 지원해 주신 모든 랄리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 역하는 동안 순간순간 기도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 33

여름호 나눔 - 선교보고

아이들과 노인 10여명을 돌보고 있는데, 즉 교회 내에 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지난 주일 영상으로 본 것처 럼, 사역자 부부가 공안에 끌려 갔다 온 이후 이 교회 를 도와주던 지원이 모두 끊어져서 현재 재정이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여기도 할 일이 많은데 왜 굳이... 안디옥 5목장 김승목

저는 오랜기간 선교지를 기도하며 준비한 것이 아니 고, 최 목사님의 권유와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면 가겠다는 소극적인 생각으로 이번 선교여행을 시작했 습니다. 동북 아시아 지역의 세 지역을 다녀오면서, 저 희들의 지원이 절실한 그들의 현실과, 어려운 오지에 서 묵묵히 준비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 낄 수 있었습니다

그 지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약 12시간을 달려서 아 침에 B지역에 도착했습니다. 그 곳에도 많은 하나님 의 사람들이 계셨습니다. 저에게 감동을 준 것은 이들 이 하는 활동보다도 그들의 삶 그 자체였습니다. C 선 교사 부부는 한국에서 20여년을 선교사로 일하고 최 근 6년 동안 N지역 선교를 위해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한국과 한국인을 위해서 일하는 이방인의 모습을 통해 서 많은 찔림을 받았습니다. 저희들은 같은 동족인데 도 굶어 죽어가는 동포에게 무관심했었는데…

첫번째 지역에서 저는 평강공주들을 만났습니다. 힘들 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만나고 열심히 살아가 는 자매님들을 보며, 또 간증을 할 때, 사무엘 목사님 이 안수기도해 주실 때 발등 위로 하염없이 떨어지는 눈물을 보면서, 저는 그 오지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땅 끝에서도, 희망이 없어 보이는 이 곳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계셨군요”

또한, L박사는 미국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고 결혼도 하지않은 채 이 곳에 들어와, 이 지역의 선교를 위해서 지난 10여년 이상을 일해오고 있었습니다. 본인도 건 강이 좋지 않아 보였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아무런 준 비도 되어있지 않지만, 개의치 않고 하나님께 매달린 바 되어 사역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운 나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곳의 대학에서 활동하시 는 교수님들, 지하교회 리더부부들을 사무엘 목사님과 함께 만나면서 그동안 목사님 가정이 심어놓은 복음의 씨앗과, 선교사역의 흔적을 보는 것은 저에게 큰 기쁨 중의 하나였습니다.

N지역의 상황은 저희들이 알고있던 것보다 훨씬 더 열 악했습니다. 저희는 한 지역에서만 있었고, 그 지역에 외국인 투자를 받아들여 개발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 직 시내 간선도로가 포장도 되어있지 않고, 노후된 건 물들만 조금 있었지, 개발 초기단계라는 것을 알 수 있 었습니다. 외국에 의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있고, 철 로를 설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거리를 오가는 행 인들의 모습과 가게점원들의 모습을 보면, 이 지역은 식생활과 아주 기본적인 생활은 겨우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이 지역에, 약이 없어

그동안 저희 교회는 겨울이 춥고 긴 그 지역 평강공주 가정의 방 전체에 온돌을 설치해 주는 일과, 그 교회운 영에서 절실한 부분을 조금씩 도와준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이번에는 교회울타리를 설치하는 비용 일부 를 지원했습니다. 현재 그 교회에서는 갈 곳 없는 어린 34

순례자의 샘터 나눔 - 예화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일에 더욱 협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슈바이처 문서 선교부

어떤 철학 교수가 다음 날 있을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책상으로 가서 앉았다. 그는 지저분한 책상에서는 연 구를 할 수 없는 성격이라서 책상 위에 흩어져 있는 서 류뭉치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그것들은 우편함에 들어 있던 팜플렛, 잡지, 광고전단 등과 기타 우편물들로서, ‘우편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모를 때는 아버지 의 책상 위에 모두 갖다 놓을 것’ 이라고 정한 규칙 에 따라 딸 아이가 그의 책상 위에다 가져다 놓은 것 이었다.

이번 여행은 사실 지난 5-6년 동안 사무엘 목사님이 하 나님의 부름에 순종해서 사역을 해 온 곳이었고, 그 곳 에서 목사님 가정이 성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산 흔적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이 가 능했던 것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목사님 가정 과 현지에서 자기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 또 기도로 후원해 주시고, 현지 지원 물질 을 후원해 주신 저희 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 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위해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선교를 통해서 신앙의 야 성을 키우고 회복하는 것이 저희들에게 절실하다는 생 각이 들었습니다.

그 날도 역시 교수는 책상 위에 잇는 서류뭉치들을 치 우다가 파리선교사협회에서 발행한 잡지를 집어 들었 다. 그가 그 잡지를 쓰레기통에 넣으려는 순간 발행 저절로 펼쳐졌는데 `콩고 선교의 필요성’이라는 논 설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 교수는 그 논설을 단숨 에 읽어내려 갔으며 그 날 밤 일기에 다음과 같이 기 록하였다. “이제 나의 연구는 끝났다!” 이 철학 교수가 바로 알베르트 슈바이처 였다. 어떤 선 교사의 보고서를 우연찮게 읽게 된 그 `기회’는 유럽 에서 가장 뛰어난 천부적인 학자인 슈바이처로 하여금 그가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대학에서 의학공부를 하게 만들었다. 의학공부를 마친 후 그는 남은 여생을 아프 리카의 적도지방에서 보냈다.

저희 교회에서도 할 일이 많고, 미국 내에서도 할 일이 많은데, 왜 굳이 많은 돈을 들여 멀리 선교를 해야 하느 냐는 부정적인 생각이 이제는 이 교회에서 사라지고, 저희 교회 모두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선교지를 바 라보며, 선교를 위해 각 자가 기도하며 준비 할 수 있 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는 철학, 신학, 의학 그리고 음악 분야에서 박사학위 를 갖고 있었지만 그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적 도 아프리카에서 선교사로 일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눈에 우연처럼 보일 때도 있지 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우리를 인도하신 다는 것이다.

- 인터넷 [햇빛 같은 이야기]에서 35

여름호 나눔 - 편지

엄마,

Letter to Mother

아

마도 이번이 제가 독립하기 전에 엄마와 같이 보내는 마지막 어머니날이 되겠네요.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하죠?

Youth 김동진

엄마는 러시아의 추운 병원에서 몇 주 동안 굶으시면 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오래도록 홀로 키우셔 야했던 것에 대해 한번도 불평하지 않으셨어요. 말과 문화가 전혀 다른 곳에서 마음 속으로는 얼마나 겁이 나고 혼란스러웠을지 느껴져요. 하지만 저를 키워주시 기 위해 그런 것들도 다 이겨내셨죠. 작년에 어깨 수술을 해서 씻지도 못 하는 저를 깨끗이 씻겨주시던 게 기억이 나요. 이제는 어렴풋이 밖에 기 억나지 않지만, 작은 저를 엄마가 품에 안아서 씻겨주 시던 때를 생각나게 했어요. 기분에 따라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던 것 같은데, 전 참 성격이 고약했던 것 같 아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래도 엄마는 항상 조건 없 이 절 사랑해주셨어요. “나는 동진이의 최고의 팬이 야”라고 말씀하셨죠. 아무도 제 팬이 되어주지 않을 때에도 엄마는 항상 제 팬이었어요. 이보다 좋은 엄마 가 어딨어요? 항상 엄마는 배가 안 고프다든지 좋아하지 않는 거라 고 하시며 저와 동생들에게 맛있는 걸 먹여주셨어요. 언제나 저희에게 너무나도 많은 걸 주시면서, 정작 엄 마는... 엄마, 두고보세요. 제가 성공해서 꼭 엄마 호강 시켜드릴께요. 그동안 너무 많이 일하셨으니까 이제는 쉬게 해드릴께요. 엄마는 제가 세상에 나와서 처음 알게 된 여자이고, 또 가장 소중한 사람이에요.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제가 아는 네가지 언어 전부로 말할 수도 있지만, 그걸로도 엄마를 향한 제 마음을 표현해내기에는 너무도 부족해 요. 뭐든지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제 꿈을 이뤄내서 자 랑스럽게 해드릴께요. 왜냐하면 엄마는 제 꿈을 위해 서 엄마의 꿈을 희생했으니까...

편집자 주: 이 편지는 김동진 형제가 어머니날을 맞이해서 어머니 께 손수 만들어 선물한 편지입니다. 그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자 편지를 그대로 스캔해서 순샘에 실어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님께 아들 동진이가 36

순례자의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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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나눔 - 작별 편지

이들 교육부문과 문서선교를 하면서 주님을 섬기고자 하는 작은 소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FKBC 가족들께

하지만 아내의 건강 상태를 정상적인 괴도로 올리기에 항상 걸림돌이 되어온 항암치료의 마지막 후유증으로 갖고 있던 neurogenic bladder를 고치기 위해 여 러 방법을 알아보던중 UNC의 신경과 의사의 권유에 따라 acupuncture를 통해서 고치려는 것이 잘못되 어 치료중 침을 통해서 박테리아가 몸으로 침입되면서 면역이 낮은 아내의 건강에 치명적으로 손실을 끼쳐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그 이후로는 장시간의 병원입원이 몇 차례 속출되고 몇 번의 생명을 위협하 는 상황을 간신히 넘기곤 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 황속에서도 아내는 믿음을 잃지않고 틈이 나는대로 성 경을 읽고 찬송을 부르며 주님과의 관계를 지속해 나 아갔습니다. 또한 아내가 끝까지 믿음을 지킬수 있었 던 것은 주변에 예수님께서 피값을 치루시고 세우신 교회의 지체들이 기도로서 또 여러 형태로 헌신적으로 우리 가정을 섬겨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버나움 1목장 강경덕

이

제 얼마 머지않아 저희 가족은 랄리를 떠나 아 틀란타로 이삿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의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생활은 저희 식구 모두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교회 식구들을 통해서 평생 잊지 못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는 귀하고 또 아름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랄리로 이사 오기 전에 휴스톤에서 살던 우리 가족이 아내가 대학 다니는 두 아이들(Nicole과 James)곁 으로 가까이 가고 싶어 해 제가 다니는 직장에 요청해 서 두 아이들의 대학교 중간지점인 랄리로 transfer 가 승인이 났을 때 우리 모두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 니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랄리로 이사를 계획하면서 인터넷을 통해서 랄리침례교회를 찾고 또 교회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으나 집에서 함께 사는 꼬마들의(Daniell과 Faith) 교육을 위해 학군이 좋다는 Cary로 집 을 정하려고 무단히 노력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 들 교육보다도 교회위주로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 하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어 결국 교회 건너편에 있는 아파트로 거주지를 정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희가 교회 옆으로 거처를 정한 것이 얼마나 저희에 게 큰 축복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내의 마지막 1년 투병 기간 중 저희 가족은 놀라운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섭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 루도 아니고 아내의 마지막 1년 동안의 투병기간을 소 리없이 사랑으로 섬겨주신 천사같은 우리 자랑스런 집 사님들을 생각하면 ‘이래서 하나님께서 우리가정을 랄리침례교회로 또 바로 교회 앞으로 인도하셨구나’ 스스로 감탄하면서 아직도 때때로 혼자서 감격과 감사 의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우리 형제자매님들을 통 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체험할 수 있는 소중 한 시간들이었습니다.

2년 전 랄리로 이사 올 때 아내의 건강이 썩 좋은 편 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3년간의 급성백 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 투 병생활을 기적적으로 극복하고 다소 심하지 않은 MDS(Myelodysplastic Syndrome)상태로 MD Anderson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건강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랄리에 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점차적으로 교회에서 봉사를 하면서 아

저는 지상에서 아내의 마지막 교회를 랄리침례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가정이 자 주 이사 다니느라 다소 많은 교회를 접할수 있었는데 참으로 랄리침례교회와 같이 예수님을 닮아가려고 매 일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믿음으로 또 사랑으로 주위 를 돌보시는 ‘믿음의 진국’들이 숨어서 묵묵히 일하 고 계신 교회는 흔치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담임 목사 38

순례자의 샘터

님을 비롯해서 부목사님, 선교사님, 전도사님, 사모님 들 또한 저희가 소속되어있던 목장을 통해서도 얼마 나 많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 리 목장의 목자님과 목녀님, 또 목원들 모두에게 감사 를 드립니다. 아내가 외롭고 힘들어 할 때마다 저희 집으로 또 병원으로 모여서 함께 기도하고 예배를 드 림으로써 아내에게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랄리 제일 한인 침례교회의 형제 자매님들을 통해서 우리의 삶 에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을 체험하지 못했다면 지금 우리 가정은 아마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볼 때 저희는 지금도 살아계시고 우리 형 제 자매님들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따 름입니다.

아내가 장례식에서 불리기를 원했던 찬양 “I’ll Fly Away”의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내가 소천하기 얼마 전 자기 장례식은 가볍고 또 즐 겁게 치러졌으면 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또 자기 장례식에서 “I’ll Fly Away”라는 찬양을 부르면 좋겠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은 이 땅에 서 죽을 때 육신은 죽으나 우리의 영은 우리의 고향인 하나님 아버지가 계신 천국으로 가서 영원히 살 것이 므로 이 땅에서 육신이 죽을 때 celebration을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것이지요. 맞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소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 소망이 있습니 다. 이 땅에서의 삶은 우리가 천국에서 영원히 살 것 을 준비하고 또 연습하는 것이지요.

[Chorus] I’ll fly away, Oh Glory I’ll fly away;(in the morning) When I die, Hallelujah, by and by, I’ll fly away.

Some glad morning when this life is o’er, I’ll fly away; To a home on God’s celestial shore, I’ll fly away.

When the shadows of this life have gone, I’ll fly away; Like a bird from prison bars has flown, I’ll fly away.

Just a few more weary days and then, I’ll fly away; To a land where joy shall never end, I’ll fly away.

아내가 이러한 믿음으로 소천 할수 있게 도와주신 우 리 랄리침례교회 모든 형제 자매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곧 아틀란타로 떠나지만 저희 식구들의 마음 한곳에는 랄리침례교회 에서 우리 형제 자매님들을 통해 체험한 하나님의 사 랑을 고이 간직하고 있으며, 또 저희가 앞으로 아틀란 타에서 섬길 교회에서 형제 자매님들에게 받은 사랑 을 풍성히 나누기를 원합니다. 형제 자매님들을 통해 서 좋으신 우리 하나님의 사랑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땅 끝까지 복음을 위해서 귀히 쓰임받는 교회와 교회 의 지체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 드립니다. 랄리침례교회 형제 자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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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나눔 - 작별편지

Dear FKBC... 전 Youth 사역자 Eugene Cha

I

t has been such an honor to serve a great church like this one. I especially want to thank Pastor Choi for giving me the opportunity to serve the youth group. I thank him for having faith in me even though I was not the most qualified person. I want to thank the PTA parents for their support and encouragement. Nothing could have been done without your help! I will never forget everything that this church has done to help me become a better servant for Christ.

I have realized over the last three years that this church is blessed with so many great leaders and servants. This church truly works together and supports one another to advance God’s kingdom. It is hard to find a church like this one. It is definitely a very special church that God loves very much. It is truly a body of Christ and it is such a beautiful sight to see. I pray that God will continue to use this church for His glory!

out high school. I pray and hope that you think in terms of the eternal perspective rather than what you see here on earth.

This youth group has so much potential to do great things for God’s kingdom, and I believe that we have only begun to scratch the surface. I also pray and hope that each of you stay rooted in God’s word and build up that strong foundation so that you will not be shaken in times of trials and trouble.

I also want to say that the youth at this church is such an amazing group. They have so much compassion for others and they show that by serving others. My prayer is that they continue to grow in Christ. I want them to know that school is not everything. Do your best in school, but do not make school the best in your life. God is best in your life! It is more pleasing to God when you bring a person to Christ than getting all A’s all through-

I love each of you so much! I want you to know that you will always be in my thoughts and prayers. I want you to be the best that you can be. I want you to succeed. I want you to be great. I want you to achieve your full potential. I want you to grow so deep in Christ. I want you to be leaders for the next 40

순례자의 샘터 나눔 - 예화

generation. I want you to be passionate for God. I want you to be lovers of God.

믿음의 결단

I am always here for you even though I am not nearby. Never hesitate to get in touch with me. My time and heart is always open to you because I care for you so much. Even though I may be far away, I know that we will be able to meet again. This is not the end, but it is a temporary goodbye. I love you all so much. I cannot say that enough. I will definitely invite all of you to my wedding (whenever that will be, who knows?). Each of you have a special place in my heart and I will never forget you. I love you. I love you.

I love you.

문서 선교부

한

여행자가 그랜드캐니언 가장자리에 갔다가 발 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벼랑 아래로 굴렀다. 그 러다가 가까스로 작은 나뭇가지 하나를 붙잡고는 간 신히 매달렸다. 그는 겁에 질려 소리쳤다. “거기 위 에 누구없소? 누가 날 좀 구해줘요.” 그러자 어떤 음 성이 들려왔다. “내가 여기 있느니라. 주 너의 하나님이다.” “당신이 거기 계신다면 정말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내가 구해 주마. 그런데 그 전에 한 가지 물어보겠다. 넌 나를 믿느냐?” “주님, 제가 확실히 믿습니다. 주님, 저는 매주일 교회에 나갈 뿐 아니라 새벽기도회에도 나갑니다. 헌금은 몇 십 달러씩 합니다.”

I wish you the very best, Eugene Cha

주님이 다시 물으셨다. “네가 정말로 날 믿느냐?” “제가 얼마나 당신을 많이 믿는지 모르실 거예요. 저는 당신을 믿어요.”

P.S. When it is time for you to get married, I would love to officiate it ;P P.P.S. Thank you FKBC for everything!

“좋아! 그렇다면 네가 붙들고 있는 그 나뭇가지에서 이제 손을 떼거라.” 그러나 그는 한참 동안 조용히 있었다. 그러다가 이렇 게 절규하며 부르짖었다. “거기 위에 누구 다른 이 없소!” 신앙이란 결단이다. 유한한 인간의 시간이 끝나는 데 서 무한 영생의 세계가 열리고, 일상적인 경험과 재 고 튕기는 계산기를 던져버려야 하늘 창고의 문이 활 짝 열린다.

- 인터넷 [햇빛 같은 이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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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행사보고

일일 종합 병원

유성은 집사님의 개회 인사와 기도로 시작!

접수를 받고 안내를 돕는 교회의 많은 자원 봉사자들

혈액 검사는 건강 체크의 기본

각종 검사 및 진료 뿐만 아니라 유용하고 필요한 정보 제공까지..

사랑으로 봉사하신 많은 의사선생님들이 한 자리에!

당연히 수가지의 전문 의료기도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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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행사보고

우크라이나 선교

현지 선교사님 가족들과의 즐거운 시간

현지 신학생들을 위한 맛있는 식사 봉사, 잠깐 찰칵!

의료 봉사 준비 완료!

함께 기도하시는 최 목사님 최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선교를 함께 한 동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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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행사보고

선교 바자회

FKBC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여기는 대박 선교 바자회!

각종 생활용품들이 모두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데려가세요~

의류에서 신발까지 여기서 패션을 완성해도 되겠죠?

ㅇㅏ~ 맛있는 고구마 맛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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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어머님들의 정성과 손맛이 있는데 바자회 음식맛이 보통이겠어요?

한국말을 못 해서 망설이신다면 우리만 믿고 오세요, 통역 봉사자들!

매해 선교 바자회에서 빠질 수 없는 효자 종목 VM과 Youth가 운영하는 랄리 최고의 세차장입니다! 얼마냐구요? 내고 싶은 만큼 내고 새 차 타는 기분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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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행사보고

창립 기념 배구대회

창립 26주년 기념 배구대회 매년 우승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팀워크로 관중을 사로 잡는 게임들! 우리 인생의 나이와 비유해 본다면 사춘기와 팔팔~ 끓는 청년을 지나 삼십을 코앞에 둔 의젓한 중청년(?)의 연령이 되었네요. 나름 조금의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남은 30년을 위해 또 한 단계 큰 도약을 위해 내심 조용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시기가 아닐런지요... 늘 해마다 이 맘 때 쯤이면 북랄리 Ray Road 상에 있는 한 비전센터의 지붕은 뜨거운 열기로, 시시때때로 마냥 하늘을 향해 치솟는 배구공으로, 들썩들썩 거리곤 합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교회 창립을 기념하는 배구대회가 올해로 어느덧 5회째~!! (신은선 집사님의 배구대회 소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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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3주 간의 열띤 경기 끝엔 달콤한 시상식이~

우리 얕보면 다친다~ 준우승을 차지한 가버나움팀!!

최강팀의 세레모니!!

2년을 기다렸다!! 돌아온 챔피언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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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행사보고

창립 29주년 이원상 목사 초청 부흥성회

3일간에 걸친 여러 집회를 정리하며 마지막 설교를 인도하시는 이원상 목사님 너무나도 인자하신 모습에 은혜가 배가 되었답니다.

꼭 필요한 말씀 들려주신 목사님의 주일 설교

여성 중창단의 찬양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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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행사보고

박제이콥 목사 안수식

서투른 한국말이지만 특유의 밝은 말투를 통해 기쁜 마음으로 간증해주신 제이콥 목사님

박 Jacob 목사님과 Flora 사모님의 침례식

기분 좋은 표정으로 안수패를 받으신 제이콥 목사님, 한 가족이 된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사역자 및 안수집사진의 뜨거운 안수기도와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의 환영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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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행사보고

전교인 수양회

아이들과 함께 순서를 기다리는 엄마들의 마음이 더 조급합니다!

열심히 노를 저으세요! 앞으로 앞으로~

아이들의 신나는 불꽃놀이!!

여러분, 사랑해요~

누가 더 멋지게 점프 하나?

모두가 기다리던 경품 추첨 순서... 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킨들 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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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얏호~ 내가 일등이다!

내 차례는 언제지? 아직 멀었나?

모두의 눈길을 사로 잡았던 Blob!! 온 가족이 함께한 수양회! 훼잇빌 캠프 딕시에서 1박 2일동안 함께 한 전교인 수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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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행사보고

필리핀 선교

God’s Love and Compassion Church (GLC) - 오토바이로 학생들 을 집으로 데려다주는 Tirso 목사님

MK사역 선교사 자녀들과 함께 하는 미술 시간

Bucanasasahan Church - VBS 학 생들과 줄다리기 게임이 한창인 우리들

MK사역 - 선교사 학교인 Faith Academy 앞에서 선교사 자녀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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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Bucanasasahan Church 신나는 찬양 시간!!

Wellsprings Academy - VBS에서 아이들에 게 창조에 관해 가르치는 Rebecca Cho

부카나사사한 교회에서의 VBS 이 많은 아이들이 이 날 참석한 수의 절반 밖에 안 된다고...

Bucanasasahan Church 선물로 전해준 배구공과 네트로 제일침례교회 vs 부카나사사한 교회 배구 시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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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행사보고

동아시아 선교

선물로 키보드를 기증했답니다.

M 교회 모임과 함께 했습니다.

온돌 공사 전의 모습과

온돌 공사를 하고 난 후의 모습

지역의 제약 회사에서...

지역 학교 양호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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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영어 클래스를 수료한 학생들 입니다.

함께 한 주일 모임의 광경입니다.

W지역 선교 팀 사진!

모스크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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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행사보고

VBS (여름 성경 학교)

교실에 질서 있게 모여서 선생님을 따르는 4~5세 학생들!

엄청난 연기파 선생님들의 아이들을 사로잡는 무브먼트!

율동 찬양 시간~ 놀랍게도 잘 따라하는 아이들!!

선생님의 재밌는 수업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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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Grace 선생님의 4학년 학생들, 크래프트 클래스 도중에 찰칵!

Nicole 선생님과 RC 선생님의 활발한 5학년 학생들. 헤이~ 카메라다!!

Matt 선생님의 신나는 게임 시간! 설명을 잘 들어야지 이길 수 있어요~

Pauline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Youth! 소녀시대가 누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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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섬김 - 누구일까요 정답

강: 자랑스럽다기보다 사랑스럽지요.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좋다!

사랑스럽다고 말씀하시는 그 모습에서 저절로 미소를 지었습니다. 정말로 가족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고스란 히 느껴졌습니다. 따뜻하고 가정적인 강홍순 집사님, 요리솜씨도 일품이라던데, 그 요리 솜씨의 근원에 대 해 물었습니다.

- 방송부 강홍순 집사님 박사라 기자

여

름을 방불케 하는 무더웠던 봄의 끝자락에 전 교인들이 다함께 동심으로 돌아가는 즐거운 전 교인 수양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뜨거웠던 현장 Camp Dixie에서 이번호 “누구일까요?”의 주인 공을 만났습니다. 이번호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요? 혹시 사진을 보고 이미 짐작을 하셨나요? 정답은, 조용하면서도 교회 곳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봉

기자: 집사님 하면 다들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가 요리 솜씨가 뛰어나다는 건데요, 어떻게 해서 그렇게 요리 를 잘하게 되셨나요? 혹시 어머니께서 요리솜씨가 좋 으셨나요? 강: 어머니는 요리를 못하셨는데요, 먹고 살려다 보니 까 그렇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민교엄마와 저 중에 서 직장에서 먼저 돌아온 사람이 저녁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민교가 태어나면서 민교가 엄마에게만 있으 려고 해서 그 이후로 저 혼자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하는데, 주로 민교 엄마가 합니 다. 저 혼자 밥을 다 한다는 건 오해입니다.

사하시는 바로바로, 방송부 강홍순 집사님입니다.

앉으나 서나 아내생각. 우우우~~ 아내를 세워주려 하 시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집사님은 공인된 애처가~ 기자: 현재 교회에서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신가요? 강: 방송부, 목자, 베다니 촌장을 맡고 있습니다. 기자: 집사님, 안녕하세요? 갑작스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순샘에서 집사님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를 가지려고 하는데요, 먼저, 집사님의 가족소개를 해주시겠어요?

기자: 해보시니 어떠신가요? 강: 촌장은 부담스럽고, 목자는 괜찮고, 방송부는 재밌 어요. 촌장은 제가 부족한 것이 많고 신앙이 더 오래되 신 분들이 하셔야 할 것 같은데, 마음에 약간 부담이 있습니다. 목자는 사람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 어서 좋습니다. 힘든 점도 있지만 좋은 점이 많습니다.

강홍순 집사님(이하 강): 예. 저희 가족은 민교엄마, 민 교 그리고 저인데요, 민교엄마는 청순, 명랑, 발랄. 이 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민교는 아빠를 닮아서 말이 많지 않고, 엄마를 많이 이해해 줍니다. 엄마는 많이 낮춰주고, 민교는 많이 올라와 있어서 둘이 벌써 친구 같이 보입니다.

기자: 그럼, 방송부는요? 강: 방송부는 힘든 점이 없습니다. 토요일 새벽과 주일 날 일찍 나와야 하긴 하지만 감당할 수 있습니다.

기자: 자랑스러우시겠어요.

기자: 방송부 일이 잘 맞으시나봐요. 방송부 하신지는 58

순례자의 샘터

얼마나 되셨나요?

고 앞에 나와서 율동도 해야 하니까 저 같은 경우에 쑥 스러움이 많아서 힘들 것 같네요.

강: 벌써 5년 반이 되었습니다. 방송부가 제 적성입니 다. 찬양팀처럼 앞에 나와서 하는 건 부끄럼이 많아서 못하고 다른 사역들은 말주변이 없어서 잘 못하는데, 방송부는 말을 안 해도 됩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오히 려 잘 들어야 하니까 민감하게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기자: 집사님은 방송부 사역에 달란트도 있으시고, 일 을 하시면서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끼시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이 사역이 딱 맞으시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 로, 우리교회 가족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강: 방송부라고 하면 다들 방송에 대해 뭔가를 할 줄 아 는 분이 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배우면서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몇몇 청년들이 일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방송부에서 일할 젊은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더 좋아하시고 5년 반 동안 한결같이 성실하게 임해오신 집사님은 아무래도 방송 부 엔지니어 사역이 천직이신가 봅니다. 기자: 지난 5년간 방송부 사역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때는 언제였나요?

기자: 오늘 인터뷰에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강: 보람이라기보다는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방송녹음이 없는 어느 토요일에 그냥 한번 교회에 가 봤는데, 믹싱 콘솔이 망가져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오전에 기계를 고치다가 못 고치고, 점심 먹은 후에 나 가서 새 기계를 사와서 세팅을 했습니다. 만약에 그날 교회에 안 갔다면 주일에 목사님께서 확성기 들고 설 교 하실 뻔 했습니다.

인터뷰를 끝내고 일어서려 하니 당장 물어보지 않으면 당분간 꽤 궁금할 것 같은 한기지 질문이 머릿속을 맴 돌았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사전조사를 하다가 집사님 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자: 참, 질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남자끼리는 영화 보러 절대 안 가신다고 하던데, 그 이유가 궁금해요.

기자: 집사님이 그 주에 있었던 예배 분위기를 살리셨 네요.

강: 많이 조사하셨네요. 어두운데 남자들끼리 들어가 는 게 어색하잖아요. 칙칙해서 안 좋아합니다.

강: 그렇다기보다 좀 아찔한 순간이었지요.

기자: 아하, 그렇군요. 정말 궁금해서 꼭 여쭤보고 싶 었습니다. 오늘 인터뷰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기자: 꾸준하고 성실하셔서 무슨 일이든 책임감 있게 하실 것 같은데요, 혹시 다음에 새로운 사역을 또 시작 하신다면 어떤 사역을 하고 싶으세요?

이렇게 특이한 질문으로 강홍순 집사님과의 인터뷰가 끝났습니다. 집사님의 묵묵, 성실, 꾸준한 성품처럼 인 터뷰 또한 짧은 답변, 최선을 다하시는 성실함, 길어 지는 인터뷰에도 한결같은 태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 다. 거기다 새롭게 알게 된 집사님의 솔직, 담백, 순수 함 또한 인터뷰를 즐겁게 하는 요소였지요. 세월이 지 나도 지금처럼 언제나 변함없이 방송실에서 묵묵히 봉 사하고 계실 것 같은 강홍순 집사님, 감사합니다. 그리 고 축복합니다.

강: 저는 방송부 계속 할겁니다. 기자: 하하하. 제가 괜히 여쭤보았네요. 그럼, 이런 사 역은 잘 못할 것 같다... 뭐 혹시 이런 것은 있으세요? 강: 새가족 사역과 유치부 사역은 못할 것 같습니다. 말 을 잘 못하니까요. 예전에 방송부 사역하기 전에 제가 새가족부에 몇 달 있었는데, 제가 더 새가족 같았습니 다. 유치부 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야기도 해야 하 59

여름호 섬김 - 가정탐방

대장점, 가슴으로 완전히 이해되기까지는 말로 표현하

주님을 체험하기

는 것을 극도로 자제하는 신중한 사모님의 성격이 이

사무엘 & 데보라 선교사 가정

와는 반대로 외향적이며 일 중심적이고 그때그때 상

박진아 기자

하

황변화에 잘 적응하는 남편에게는 매력적이며 여성적 인 모습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갈등에 부

나님께서 성도간의

딪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서로간의 가장 큰 장점이

교제를 허락하신 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버리곤 했다. 내성적이며 자신

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의 속마음을 표현하는데 익숙지 않던 사모님은 그때부

아마 그 중의 하나는, 성도

터 자신의 속내를 남편에게 표현하는 연습을 시작으로

개개인이 인격적으로 하나

‘왜 나만 참고 기다려야만 하는가…….’하며 소극적

님을 만난 후 알게 된 그분

인 모습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남편 역시 아내와 솔

의 성품을 서로 나누며, 하

직히 대화하는 법을 터득해 가며 서로의 마음을 다독

나님을 더욱 깊고 넓게 경험

여 줄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기에 이른다. 그 후 세 자

할 수 있는 유익이 있기 때

녀 출산 및 목사님의 직장생활이 경제적으로 자리를

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잡고 안정적인 생활에 안주하고 싶을 즈음, 한편으로

면에서 이번 호 가정탐방 사무엘, 데보라 선교사님과

는 선교사로서의 부르심에 대한 부담도 있을 때 선교

의 인터뷰는 두 분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들 뿐만

에 동참할 기회를 만나게 되고, 사모님 또한 처음에는

아니라 아무 것도 의지할 곳 없는 선교사역지에서 오

망설였지만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주님

로지 주님만 의지하며 체험한 주님의 은혜들을 나누어

을 기쁘게 해드릴까 생각하던 그 마음을 기억하고, 기

주신 귀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다.

꺼이 남편의 선교에 돕는 배필로 동참하게 된다.

가정생활

선교지에서의 생활

대학 4학년 미국유학중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그

처음 문화와 언어가 전혀 다른 곳에서의 선교사역의

다음 해에 필리핀으로 단기선교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출발은 예상대로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그 당시 어려

속전속결 행동파 사무엘 청년은 필리핀 선교지에서 수

서 새로운 변화에도 둔감했던 밑의 두 아이들과는 다

고하고 계시는 현지 선교사님께 그저 인간적으로 보탬

르게 초등 3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큰 아이는 무척 힘

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것이 아마도 선교에 대한

들어하고 매일 밤 ‘왜 우리가 이곳에 왔고, 언제 돌

열정의 출발점이 아니었나 싶다. 선교여행 후 신앙적

아가는가?’라는 질문을 하며 울곤 했다. 두 분 역

으로 많이 부족함을 깨닫고 배움의 필요를 절실하게

시 새로운 사역지의 생활에 적응하느라 분주하고 힘

느낀 후에 신학공부를 시작하여, 다니던 교회에서 전

든 상태에서 아이들만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도사로 청년부를 섬기던 중 신앙생활을 막 시작한 지

그저 “하나님이 보내서 왔고 때가 되면 돌아갈꺼다”

금의 사모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연약하고 어린 믿

라는 말로 대답해 주며 함께 기도했지만, 아이는 떠나

음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

온 고향과 친구들 남은 가족들을 생각하며 여전히 헤

게 할 수 있을까 틈틈이 기회를 엿보던 그 당시 사모님

어 나올 줄을 몰랐다. 1년 후 구제단체의 일로 미국방

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 한

문을 할 기회가 생겨 친구들과 친척들을 만나고 나서

자매에서 호감 가는 이성으로 발전 결혼하게 된다. 참

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여전히 친구들과 친척들이 자

는 것은 나에게 맡겨라. 내성적이며 인내와 끈기가 최

신을 잊지 않고 사랑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후에 다시 60

순례자의 샘터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큰 아이가 안

하게 되었고, 인간적인 염려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정을 찾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좀 더 아이의 입장

야 한다는 강한 열망에 굴복하게 된다. 익숙하지 않은

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알아차려

문화와 환경, 내 경험과 지식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문제를 해결하여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

없는 문제의 장벽들, 게다가 기본적인 말조차 마음 놓

교지에서의 일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지면

고 소통할 수 없는 오직 하나님만이 책임져 주실 수 밖

을 통해 두 분이 경험한 하나님의 모습을 독자들과 나

에 없는 그런 상황에서 절실히 기도하며 주님의 음성

누길 원한다.

을 듣고 인도하심을 경험한 두 분께 과연 하나님은 어 떤 분이실까 질문을 해 보았다.

사무엘 목사님의 경우 본인의 손익을 떠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 아주 작은 일에 순종하면 주님의 뜻과

사무엘 목사님: 주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항상 나

인도하심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설교를 들은 후

와 함께 하시며 나를 결코 혼자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

혹은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거나 기도하면서 깨달아 지

다. 부족한 저를 사용하셔서 일하시기를 원하시며 내

는 부분에 순종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때 깨달아 지

가 실수하고 좌절해도 결코 화내지 않으시고 인내하시

는 주님의 뜻이, 내게는 조금 불편하고 부담이 되더라

며 끝까지 동행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도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이 된다면 분명한 주님의 뜻 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이를 거듭하면 주님과의 지속

데보라 사모님: 주님은 선하시고 사랑과 은혜가 풍성

적이고 깊은 관계가 유지되고 이 관계가 바로 주님을

하시며 빈틈이 없으십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부족

경험하는 교제가 된다. 사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주

하고 연약한 나를 만지셔서 주님의 일에 사용하시며

님의 일에 순종하는 것이 항상 거창하고 훌륭해 보일

주님이 나와 같이 일하시기를 원하실 때 강권적으로

수만은 없다. 때로는 어리석어 보이고 쓸모없어 보이

떠밀지 않으시며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시는 분이

더라도 그 주님 주신 작은 일에 충성하다 보면 조금씩

십니다.

더 큰 일을 맡기시고 결국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데보라 사모님의 경우, 감당하기 힘든 문제를 대하면 전적으로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의 뜻이라면 순종하겠 다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음성은 마음의 평강을 주고 사역 의 길을 열어주고 확신을 갖게 한다. 한 예로, 가까스 로 익숙해 졌던 사역지에서 환경이 더욱 열악하고 위 험 부담이 큰 새로운 사역지로 목사님이 옮기려고 할 때, 사모님의 마음은 여러 걱정이 앞서 쉽게 동의 할

앞으로의 계획

수 없었다. 그 때 주님께서 기도 중에 주신 생각은 ‘

두 분은 올해 안으로 새로운 사역지 동아시아(이슬람

가라’ 혹은 ‘가지마라’라는 단순명료한 대답이 아

문화권)로 출발할 예정이다. 과거 처음 선교를 결정

니라 ‘기도하라’였다. ‘기도하라’ 얼마나 많은

할 당시 불안하던 마음과는 달리 사모님은 망설임 없

생각을 하게 하는 말인가……. 그러나 그 응답을 통해

이 이젠 떠날 때가 되었구나, 지난 7년간의 사역은 이

‘아! 가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구나’ 확신

를 위해 주님이 우리를 준비시킨 과정이라고 느끼며 61

여름호 배움 - 성경 상담

두근두근 가벼운 긴장을 즐기시는 듯 보인다. 반면 목

용서의 두 가지 기초

사님은 처음엔 ‘주님의 뜻이라면 따르겠습니다’라는 소극적인 자세로 시작했지만, 지난 1년 동안 IMB(남침

정용철 전도사

례교 해외선교부)를 통해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이 확실 하다는 소명을 재확인 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

사

며 이번에는 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까 하는 기대 감이 있다. 마지막으로 두 분께서 이곳에 남아 있는 성

람들이 가지고 있는 심령의 상처는 많은 부분 이 그 사람이 과거에 겪은 억울하고 힘들었던

일에 대한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에 기인한다. 과거에

도님들께 드리는 귀중한 메시지로 이번 주 가정탐방을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을 용서했다고 생각했는데,

마무리 짓는다.

그 사람이 다시 눈 앞에 나타난다든지, 아니면 그 사건 “사역지에서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이 닥치

과 유사한 일이 벌어 지면 과거의 기억들이 되살아 나

면 그곳에 멈추어 서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 외에

면서 분노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용서한 것이 아니라,

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분명하신

잊어 버린 것이다. 잊어 버렸지만 용서하지 않는 일을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마음에 품고 산다면 하나님의 참된 축복을 누릴 수 없

편하고 안락한 미국에서의 생활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

고 결국 자기 자신을 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절하게 구하지 않게 되어 영적으로는 쉽게 침체될 수 있 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영적인 침체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방해하고,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게 되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게 되 는 것이지요. 하지만 선교지에서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 은 이곳 미국 랄리에서도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바쁜 일 상이지만 잠간 멈추어 서서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여 보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용서의 당위성과 그 해악성

세요. 주님은 언제나 그분의 자녀들과 교제하기를 기다

을 알기에 힘써 용서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진정한

리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용서는 댓가를 지불할 때 이루어 지기에 그 과정이 쉽 지 않다. J. L. Wilson은 “Forgive (용서) 라는 단어 속의 ‘give’는 우연히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다 른 사람을 위해 줄 수 있는 (give) 최고의 선물은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다. 선물이 값진 것 일수록 시간과 돈이라는 희생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겪은 분노, 상처, 고통을 희생할 대 용서가 가능한 것 이다.” 라고 말했다. 진정으로 타인을 용서하려면 그 로 인해 내가 당한 고난과 어려움을 없었던 것으로 해

편집자 주: 선교지 사정으로 사진과 정확한 지명, 성명

야 하기에 용서를 해야 함을 알고도 많은 사람들이 진

등을 표기하지 못한 점 양해바랍니다.

정한 용서의 단계로 나아 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러 나 용서의 과정이 힘들다고 타인을 용서하지 않는다 62

순례자의 샘터

면 더 큰 고통의 가시 (thorn) 가 자신을 찌르게 된다. 여기 희망의 소식이 있다. 진정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두 가지 용서의 기초에 근거해 온전한 용서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먼저는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용 서받았는지를 기억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죄인 된 나는 용서하시기 위해 감당할 수 없는 수모과 고통을

타인의 잘못을 조건 없이 용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당하시고 하나님의 완전한 용서를 이루어 주셨다는 사

의미에서 진정한 용서는 예수님을 믿는 자만이 할 수

실을 정말 믿는다면 타인의 실수에 대해 관대해 질 수

있는 특권이자 축복이다. 그 속에 예수의 생명이 있는

밖에 없다. 쉽게 용서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만일 하

자는 타인을 용서하지 않는 완악함 가운데 지속적으로

나님의 용서를 거저 받은 자로서 타인을 용서하지 않

거할 수가 없으며, 이는 그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의 역

는다면 내가 하나님 앞에 지은 죄보다 타인이 내게 지

사에 기인한다.

은 죄가 더 크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모습을 그대로 타인에게도 적용할 때 힘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시되, 우리의 죄를 기억지도

들이지 않고 용서할 수 있는 것이다.

않으신다고 하셨다 (이사야 43:25). 그 분의 완벽한 용서가 내 삶의 신학적 지식이 아닌 내 영혼의 감격과

두 번 째는 선악간의 시시비비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

감사의 제목으로 다가올 때 진정으로 거듭난 믿는 자

는 것이다. 하나님만이 최종의 심판자이시기 때문이

들은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용서를 타인에게도 적용할

다. 모든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선악

수 있게 되고 결국 용서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참된 자

간에 판단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나를 힘들게 했

유를 얻게 될 것이다.

던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하나님의 주권에 의탁하는 것 이다. 나는 나를 힘들게 했던 그 사람과 상황에 대해

아직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 때문에 심장이 뛰고 불

100 %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겸손함이 있을 때, 그

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면 이제 내 영혼을 사로 잡고 있

리고 내가 심판자가 아닌 그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

는 용서를 거부하는 악한 마음을 십자가 앞에 가져가

가는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인지할 때 어렵지 않게 타

야 한다. 십자가의 완벽하고 온전한 용서의 빛이 비출

인을 용서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심판자가 되고, 내

때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용서가 실제가 되고 나

가 하나님이 되고, 내가 주권자가 되려 할 때 즉 내가

의 자아는 이제 용서하지 못함으로 내 영혼을 얽매고

모든 일의 기준이 되려고 할 때 우리의 마음은 어느새

있는 속박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다.

강팎하여 지고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사람들을 판단하 고 있게 된다. 편집자 주 : 정용철 전도사님은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가정의학 전문의로 현재 Southeastern Baptist Seminary 목회학 석사 과정 중에 있습니다.

진정한 용서의 근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최 후 심판자이신 하나님께 옳고 그름을 맡길 때 우리는 63

여름호 배움 - 성경통독

다. 마가는, 베드로의 믿음의 아들로서 예수님의 사역 당시는 어렸었지만 베드로를 통해 듣고 기록했습니다. 누가는 이방인 의사로서 바울의 선교여행에 동행한 사 람입니다. 그는 사도들로부터 예수님의 생애에 대해 듣고 기록하였습니다. 요한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12 사도 중 가장 오래 생존한 제자로 요한 1, 2, 3서 와 계시록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들은 각각의 삶을 살 면서 각각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예수님의 생애를 성 령의 감동으로 기록하여 당시 성도들에게 회람되어 읽 혀져 온 것입니다. 요즘 유다복음서, 도마복음서 등을 말하면서,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하는데, 이러한 책들은 예수님 시대로부터 이미 수 백 년이 지난 후, 익명의 저자들이 사도들의 이름을 이용 하여 기록한 것으로, 성서의 내용과 비교할 만한 가치 가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한 미디어의 발표에 현혹되 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 시대 최순옥 사모

신

약과 구약의 중간, 하나님의 아무런 계시가 없 던 400년이 지나, 하나님의 아들의 길을 예비하 는 선지자 침례 요한이 출생하고, 6개월 후 예수님이 탄생하십니다. 예수님은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 주이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랑하는 인간이 죄로 인해 죽어가는 것을 보시고, 그 죄에서 구 원하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 람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에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 그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인류를 하나님의 진 노로부터 구하기 위해(하나님의 공의), 모든 인류의 죄를 죄 없이 사신 거룩하신 그 몸에 대신 지시고 희생 제물로 죽으셨습니다. 죽으실 뿐 아니라 인간의 지혜 로 이해할 수 없는 부활로서, 그 분이 진정 하나님이셨 음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우리는 신약성서의 4권의 책을 통해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 가복음은 거의 같은 시기에 같은 관점으로 기록되었다 하여 공관복음서라 부릅니다. 요한복음은 조금 다릅 니다. 공관복음서가 회람되어 읽혀지고 있던 중, 벌써 이단사상-예수의 인성과 신성을 부인하는 케린투스의 사상-이 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까지 생존해 있 던 (다른 사도들은 순교 당한 후) 사도 요한이 당시 그 리스도인들의 믿음을 확고하게 해줄 필요가 있어 기록 한 것입니다. 요 20:31에 요한복음의 기록목적을 “너 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 려 함이요,...”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관 복음 20-30년 후에 기록되었기에 공관복음에 기록된 많은 사건들을 반복하지 않고, 예수님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을 기록한 마태는 12 사도 중 하나로 세리(세 금공무원)였습니다. 세금을 다루는 사람답게 구약의 메시야 약속의 성취와 예수님과 동고동락을 하며 들은 수많은 설교와 교훈들을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겼습니

예수님 당시의 팔레스틴 지역의 지도입니다. 다음의 내용을 위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4

순례자의 샘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의 능력으로 처 녀의 몸을 빌어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시어, 30 살이 되기까지 갈릴리 나사렛에서 생활하셨습니다. 그 리고 30세 쯤 되어서 유대 땅 요단강에서 침례 요한에 게 침례를 받으시고 (이 때에 제자 요한과 안드레, 베 드로, 빌립과 나다나엘을 만나심.), 유대광야에서 40 일 금식하신 후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모든 시험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시고, 다시 갈릴리 땅으로 올라가, 가나의 혼인잔치에 참석하시어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최초의 기적을 보이심으로, 제자들 이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그리고 가버나움에서 사역 을 하신 후, 유월절을 맞이하여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 십니다.

밝히십니다. 그리고 갈릴리로 내려와 집중적으로 제 자들을 훈련시키시고 마지막 예루살렘으로 향하게 됩 니다. 마지막 베레아 땅에 70인 전도단을 보내시고 죽은 나 사로를 살리시고 예루살렘으로 들어오는 길에 삭개오 를 만나십니다. 나귀새끼를 타고 수많은 군중들의 환 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십니다. 이것이 종려 주일이지요. 성전에 들어와 다시 한 번 성전을 정결케 하시면서 종교지도자들과 논쟁을 하시고 감람산에서 말세의 징조들을 가르치고, 목요일 제자들과 유월절 마지막 만찬을 하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 리며 기도하신 후 가룟 유다와 함께 한 군병들에게 잡 히시고, 대제사장과 종교지도자들에게 철야심문을 받 고, 금요일 아침 로마총독 빌라도의 판결로 십자가형 을 당하시고 오후에 운명, 무덤에 장사되어 토요일 하 루(유대인의 안식일)동안 무덤에 계시다가 일요일 새 벽 하나님의 권능으로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 지내시다가 감람산에서 승천 하셨습니다.

성전에 들어가 장사하는 사람과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을 엎으시고 성전을 청결케 하셨습니다. 이것은 세 계로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큰 명절이 되어 예루살 렘에 와서 제사를 드리려면 당연히 제물도 사야하고 돈도 바꾸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 제사장 들은 구약시대와 같지 않아 돈으로 제사장직을 사는 일이 있었고, 또 제물을 팔고 돈을 바꾸는 상인들과 결 탁을 하여 돈을 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께서 그들을 내쫓고 상을 엎으신 것이었습니다. 계속 예루살렘에서 많은 이적을 보이시고 니고데모도 만나 십니다.

여기에 예수님의 모든 사역들, 기적들을 다 요약하지 는 못 했습니다. 그러나 사 복음서를 읽을 때 조금이라 도 도움이 될까하여 대략 적어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볼 때에 많은 교훈도 있지만 인간의 지혜로 이 해할 수 없는 기적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에수 그리스 도가 단순한 인간만이 아니라 동시에 하나님이심을 증 명해 주는 것이라 봅니다. 또한 에수께서도 스스로 자 신이 하나님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이것이 거짓말이 라면, 우리는 그런 거짓말쟁이를 세계적인 위인으로 인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십니다. 부활 하신 주님은 지금도 성령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 나주시고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다시 갈릴리로 가시는 길에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시고 갈릴리로 들어가십니다. 고향 나사렛 의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셨지만, 예수님을 배척하고 죽이려고까지 합니다. 그리고는 갈릴리에서 본격적인 사역을 하시면서, 12 사도들을 확정하십니다. 이 때가 대략 공생애 2년째 되는 해로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면 서 복음을 가르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능 력도 주시면서 제자들을 훈련시키셨습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온전한 믿음 으로 바라 보시기를 바랍니다. (히브리서 12장 2절)

백부장의 종을 고치심, 풍랑이는 바다를 잔잔케 하심, 오병이어, 4천 명을 먹이심, 등등 수많은 기적을 보이 셨습니다. 공생애 3년째 후반에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 으로 올라가 제자들에게 비로소 자신이 하나님의 아 들, 그리스도이심과 고난받고 부활하실 것을 분명히 65

여름호 배움 - 예배의 회복 (7)

자비에 응답하면서 행하는 모든 것이다. 그것은 단지

예배와 부르심

내가 부르는 찬양의 가사가 아니라 삶으로 드리는 나 자신, 그 분의 발 앞에 나를 내어 드리는 것, 나의 발 김신일 목사

걸음,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 안의 모든 것이다.” 라 고 말한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만남을 구하며 공동체로서 하나가 되어 모일 때, 특별한 역사가 일어난다. 예수님은 우리 가 그 분의 이름으로 함께 모일 때 우리와 함께하실 것 을 약속하셨다. (마 18:20).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는 많은 조건들이 있지만, 예배를 위해 매주 모이는 것은 기독교 공동체의 초석이며, 그 공동체를 이끄는 사람 들을 향한 특별한 부르심이다.

진

정한 예배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 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시고 우리

성경의 마지막 부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궁극적

는 그분에게 응답한다. 삶을 변화시키는 그 신비한 만

인 운명을 보여 준다. 요한계시록에서 네 생물과 이십

남을 우리는 ‘예배’라고 부른다

사 장로와 수많은 천사들은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 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

성경적 예배는 단순히 주일날 아침에 습관적으로 찬양

릴지어다”(계5:13)라고 찬양하며 하나님을 예배하

을 부르는 차원을 넘어서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

는 모습을 보여준다.

든 측면을 아우르는 하나님과의 전인격적인 만남으로 우리를 이끈다. 우리는 주일 예배를 드릴 때 뿐 아니라

천국의 비밀에 대한 수많은 추측들 가운데 한 가지 매

평일에 하는 모든 일 가운데 진정한 예배가 흘러넘치

우 분명한 것이 있다. 하나님은 그 분의 영원한 나라에

는 것을 경험해야 한다.

서 맞이할 우리의 운명을 보여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영광스럽고도 영원한 “예배!” 인 것이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분과의 만남은 우리 삶의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 도서관에서, 차를

이러한 예배에 오늘도 우리를 초청하신다. 거룩한 부

몰고 어디론가 갈 때 바로 그 자동차 안에서, 가족들과

르심에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초청에 응

집 주위에 산책을 할 때, 혹은 맛있는 식사를 할 때도

하는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최고

일어날 수 있다. 진실한 예배는 어떤 사건이나 장소에

의 예배임을 잊지말자.

국한되지 않는다. ‘패션 워십 축제(Passion Worship Festivals)’ 의

편집자 주 : 김신일 목사님은 현재 본 교회의 예배, 음악사역을 맡고 계십니다.

창시자 루리 기글리오(Louie Giglio) 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66

순례자의 샘터 배움 - 권장도서

책을 쓰는 중에 암투병 중이었던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이 땅에서 암 같은 질병의 선고를 받고 삶 이 다 했다고 생각하는 분들, 절망 앞에서 신음하는 분 들, 영과 육신의 부서짐으로 고통 받는 분들, 소망을 잃고 믿음을 잃은 분들에게 예수님이 우리에게 이미 주신 하늘나라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책을 낸 배 경을 설명했다.

2012 여름 권장도서 도서부

병원에서 거의 가망이 없다며 주위에서 자꾸 쉬라고 얘기하는 상태에서도 ‘땅끝의 아이들’을 돌보는 일 을 쉬지 않았던 이 목사는 “매일 이 땅에서 그 분이 주신 하늘나라를 이미 체험하며 살고 있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미 임하였다고 믿는다”며 “이 책 은 예수님을 향한 제 소망이고 기도”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암이 당장 낫는 것보다 더 큰 꿈은 이 땅에 서 하늘나라를 누리는 삶을 나누고 싶은 것”이라고 도 했다.

제목: 땅에서 하늘처럼 저자: 이민아 출판사: 시냇가에 심은 나무 <땅에서 하늘처럼(Heaven on Earth)>은 CTS기독 교방송에서 고 이민아 목사가 열 차례에 걸쳐 강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설교집이라기 보다는 영 성이나 신앙을 고백체로 표현한 에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엄정한 교리를 바탕에 두고 신앙생활을 권유하는 고백도 아니고, 자신의 신앙 안에 갇힌 신앙인의 독백 도 아니다. 여기서 이민아 목사는 가장 쉽고 간결한 비 유와 함께,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 는 키워드를 텍스트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어느 순간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지 를 들려준다.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랑, 시험, 환 난이다. 사랑은 시험과 환난의 긴 터널을 통과한 뒤에 야 내 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이미 밝혀진 개인사와 자신이 겪은 환난을 속속들이 드러내 밝힌 저자는, 어 떻게 기나긴 시련의 통로를 하나님의 사랑 하나에만 의지해 지나왔는지 전한다.

이민아 목사는, 베스트셀러 <땅끝의 아이들>에 이어 7개월 만에 펴냈지만, 끝내 마지막 작품으로 남은 <땅 에서 하늘처럼 (시냇가에심은나무)> 에서 이같이 말 하고 있다. “이 책을 쓰고 있는 저는 지금 위암말기 암환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 마음에 는 차고 넘치는 하늘나라 의 의와 기쁨이 있습니다. 저를 사랑하시는 능력의 아 버지 하나님이 그동안 저의 질병을 여러 번 고쳐 주셨 기 때문에 또 고쳐 주시리 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 땅에서 그 치유를 온전히 다 받아 누리지 못하고 내 몸이 죽는 다해도, 저는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 서 그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말 씀을 믿습니다.”

저자는 또 영성의 요체로 ‘기도’를 꼽는다. 진정한 기도는 반드시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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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정보 - 환경이야기

관련 질환들이 보고되었습니다. 더욱이 암 유발물질

지하수 (2)

로 알려진 70여 종류의 살충제들이 지하수에서 발견 되면서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과정과 물질에 대한 관심 차기영

지

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난 글을 통해서 지하수의 형성 과정이나 중요

지하수는 어떻게 오염되는가?

성 그리고 사용하는 곳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많은 종류의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물질은 땅 위에서

알게 되셨나요? 이번호는 지하수의 오염에 대한 이야

시작됩니다. 단지 이것들이 우리가 밟고 있는 땅위에

기를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서부터 지하로 내려가는지, 지하수면의 바로 위에서 내려가는지, 혹은 지하수면 아래에서 (물속) 오염시키 기 시작하는지의 차이가 있습니다. 오염물질이 어디 에서 출발하는가는 오염물질이 지하수에 미치는 오염 정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땅 속의 흙이 모 든 오염물질을 걸러주지는 못하지만, 오염물질이 흙 을 지나가면서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과정을 거치 게 되고 오염물질의 독성을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각 단계를 살펴보면 땅위에서 내려가는 오염물질로는 살충제, 비료, 가축의 분뇨, 석유물질 (GAS, 엔진오일 등), 그리고 쓰레기 처리장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있습 니다. 일반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지하수 오염을 막을

지하수 오염을 알기 시작한 배경

수 있는 부분은 살충제, 비료를 사용량을 적당히 하고,

지난 호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하수는 땅 속에 있

자동차의 GAS나 오일 종류가 땅 속으로 흘러들어가

는 물입니다. 그런데 지하에 있는 물이 어떻게 오염이

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음식물 분리수

되는 것일까요?

거 등을 통해서 쓰레기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물을 최 소화 하는 것도 지하수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1970년대 이전까지는 지하수는 오염물질에서 자연적 으로 보호된다고 여겨졌습니다. 여러 층으로 이루어

지하수면의 위에서는 하수관이나 정화조, 유류 저장소

져있는 흙이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염물

등 땅 속에 묻혀있는 곳들의 부실로 인해 오염물질이

질이 지하수까지 내려가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죠.

새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용된 지 오래된 하수

하지만 그 후 많은 지역에서 오염된 지하수들이 발견

관, 정화조, 유류저장소의 경우는 금이 나거나 깨짐으

되면서 오염물질 중에는 여러 층의 흙을 통과하는 것

로 인해서 내용물이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이

도 있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1971

런 경우는 새로운 시설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년부터 1985년 사이에250여회의 지하수와 관련된 발 병이 있었고 이것과 관련한 50,000건 이상의 소화계

그리고 지하수를 직접적으로 오염시키는 경우는 과거 68

순례자의 샘터

에 혹은 현재에 파여진 우물의 관리 부실로 인해 오염

오염물질이 퍼져나가는 속도가 쌓이는 속도보다 느려

물질이 들어가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여러 용도로

한 장소에 축적이 됩니다. 결국 오염을 일으키는 시설

사용하기 위해 뚫어 놓은 우물은 다 사용한 후에는 입

을 추후에 처리한다해도 이미 땅속에 쌓인 오염물질은

구를 막아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비용, 관리 및 감독

수십 년간 지하수를 따라 흘러가며 오염물질을 배출하

부실의 결과로 방치된 곳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게 됩니다. 다음 회에서는 지하에 쌓여있는 오염물질

위의 두 경우는 오염을 발생 시킬 수 있는 시설과, 관

과 이미 흘러간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리와 감독을 담당하는 관계당국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을 가짐으로서 지하수의 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확 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지하에 오염물질이 들어

편집자 주: 차기영 형제님은 현재

가게 되면 지하수를 따라 퍼져나가게 됩니다. 한 가지

NCSU 토목환경 공학과에서 환경

문제는 지하수가 흐르는 속도가 상당히 느리기 때문에

분야 박사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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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정보 - 건강정보

커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임기 여성 건강관리 임신 준비와 산전(출산 전) 관리

여기에서는 가임기 여성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 주 제인 임신준비와 산전관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김병재

임신 준비 최근까지 산전 관리라고 하면 임신이 성립한 시기로부 터 시작하여 왔으나, 임신 전 상담이 산전 관리의 한 부 분으로 포함되어야 안전하고 건강하며 행복한 임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모가 특정 질병 (예를 들면 당뇨병)을 가지고 있거나 음주를 과하게 할 경우 임신 전 질병의 조절이나 습관을 바꾼 후에 임신 을 권하고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 당뇨가 조절되지 않 아 고혈당 상태가 유지될 경우 그렇지 않은 산모에 비 해 2-5배까지 높은 태아기형의 빈도를 보이며, 알코올 은 가장 확실하게 그 기형 형성작용이 알려져 있는 것 으로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라고 하여 특징적인 안면기 형과 정신지체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이러한 질병의 임신 전 조절은 산전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 다. 당뇨, 고혈압, 심장병, 갑상선질환 등을 앓고 있거 나, 치료 목적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임신 을 하기 전, 임신을 계획하는 시기에 미리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임신을 원하고 시도하고 있어서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시기 에 약물 복용이나 방사선 검사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 의사에게 임신의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서 검사 나 치료의 시기, 방법 등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임신 사실을 모르고, 약물복용이나 방사선 검 사 등을 했다고 해서 아기에게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정 상 산모의 경우에도 분만 시에 조사를 해보면 선천성 이상의 빈도가 3-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사소한 문제 포함), 심한 기형의 빈도는 1%이하로 알 려져 있는데, 누구나 노출되어 있는 위험입니다. 평소 에 우리가 자동차를 탈 때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타 지 않지만, 실제로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생명을 잃는 사람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선천성 이상에 대해 가임기 여성들은 거의 일어나지

가

임기란 여성에서 초경이 시작되어서 폐경이 될 때까지의 시기로, 임신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초경나이는 예전에는 10대 중, 후반이었으나, 최근에 는 10대 초반으로 점점 앞당겨 지고 있으며, 폐경나이 는 50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의 평균 초산(첫아기 출산)연령은 최근 30세를 넘 었으며,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인한 결혼 연령 의 상승에 따른 것 입니다. 또한 2005년 통계에 따르 면 합계 출산율이 1.08로 최저치에 도달하여 국가적 인 차원에서 저출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게 되었습 니다. 평균 초산연령인 현재의 30대 여성은 대개 한두 명 정도의 형제가 있으며, 한 세대 위인 어머니 세대에 서는 서너 명, 그 윗 세대인 할머니 세대는 대여섯 명 의 형제가 있었습니다. 불과 세 세대를 거치면서 일상 적으로 자연스럽게 접하던 임신과 출산은 일생에 한 번 경험할까 말까 하는 드문 일이 되어 버렸고, 자신이 출산을 하면서 며느리나 딸의 출산을 도와주기도 했 던 어머니들은 30년 전의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임신 과 출산을 앞둔 다음 세대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 고 있습니다. 더구나 미국에서는 사회 문화적인 배경 이 다르고, 언어 문제로 의료진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임신과 출산에 대한 걱정이 더 70

순례자의 샘터

않는다고 여기고 있지만 누구나 이 정도의 위험을 감 수하고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걱정 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상 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 피부에 암갈색의 착색이 일어납니다. * 복부가 커지며, 복부와 다리에 피부가 트는 임신선 이 나타납니다. * 소변을 자주 보고 변비가 잘 생깁니다. * 기초체온이 상승한대로 있습니다. * 5개월이 넘으면 뱃속에서 태아가 움직이는 태동을 느끼게 됩니다. 동시에 아랫배가 점차 불러지고 식욕 이 왕성해집니다. * 소변을 자주 보거나,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 냉이 많아집니다. * 감정의 변화가 심해집니다

산전관리 산전 관리의 목표는 산모의 건강을 해치지 않고 건강 한 아기를 분만하는 것입니다. 임신은 생리적인 현상으로 병적인 상태와 구별되어야 하나 임신 중 나타나는 신체적인 변화와 기능적인 변 화가 때때로 병적인 상태로 오인하게 하는 경우가 종 종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혈색소치 10.5g/dl 는 비임 신 산모에서는 빈혈이지만 임산부에서 특히 임신 제 2삼분기의 마지막에는 정상적인 소견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산부인과 의사의 진찰과 상담 시기 주기 비고

임신 경과 중에 조기 진찰과 규칙적인 진찰을 받는 것 은 산모와 태아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병 및 이상을 조속히 찾아내고, 대처할 수 있게 해주므로 반 드시 필요합니다.

초기~28주 29주~36주 37주~ 출산 후 4주에 한번 2주에 한 번 1주에 한 번 산후 4주일 기타 고위험 임신의 경우나 의사의 필요에 따라 방문시기가 앞당겨질수 있습니다.

즉시 병원을 찾아와야 할 증상과 징후 아래와 같은 징후가 있을 때는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혈(자궁출혈)이 있을 때와 대하(냉)가 심할 때 * 배가 아플 때 (주기적이면서 점차 강도가 증가하거 나 지속적인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 양수막이 터지면서 맑은 물이 갑자기 쏟아질 때 * 기타 출산의 징조가 있을 때 * 기타 전신질환이 생겼을 때

임산부가 느낄 수 있는 임신의 징후 산모가 산전관리를 위해 병원에 가야 할 시기는 임신 이라고 진단이 되었거나(자가 임신 테스트) 임신의 가 능성이 있으면(임신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빠를수록 좋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임신의 징후가 있을 때는 산 부인과 방문하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신중의 영양관리 임신 중 임산부의 건강을 유지하고 태아가 정상적인 발육을 하는 데는 적절한 영양 공급이 필요합니다. 임 산부에게 특별히 좋은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임신 전보다 약 20%정도 늘리되,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보통 식사가 권장 됩니다. 임신 초기에는 입덧으 로 인해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임신 중 산모의 음식섭취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에 생각 했던 것보다 미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양에

* 월경이 없어집니다. (때로 2-3개월 동안 소량이 있 는 수도 있습니다.) * 입덧이 생깁니다. 입덧이란 입맛이 없어지고 구역질 이 나거나 토하기도 하며 즐겨먹던 음식이 싫어지며 이상한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말합니다. * 몹시 노곤하고 쉽게 피로하고 수면량이 많아집니다. * 유방이 딴딴하게 커지며 젖꼭지의 감각이 예민해지 고 찌릿찌릿해집니다. * 젖꼭지와 그 주위와, 복벽의 중앙선, 배꼽, 외음부 등 71

여름호

대한 많은 연구가 동물에서 이루어졌으며 대부분 임 신 중 영양부족상태가 생후 발육에 많은 영향을 미친 다고 결론짓고 있으나, 임신 전 건강했던 산모라면 기 아상태로 되지 않는 한 산모의 영양에 의해 임신의 경 과가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2차대전 당시 독일군에 게 포위되어 있던 네덜란드 일부 지역의 임산부는 하 루에 450kcal만을 섭취하였으나(권장량의 20-25%) 분만 당시 신생아의 평균 몸무게는 단지 250g 정도밖 에는 차이가 나지 않았었습니다. 임신 중 여러 가지 영 양소가 필요하지만 정상적인 식사를 할 경우 칼슘과 비타민을 포함한 대부분은 따로 보충이 필요하지 않 습니다.

* 커피, 알콜 등 자극제는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욕증진에 노력하며 식사 후에는 안정을 취합니다. 정상적인 임신 중의 체중증가량은 임신5개월에서 8개 월까지는 1주일에 250-450 g, 8개월 이후에는 1주 일에 300-400 g 이지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철분은 보충하여 주지 않으면 약 70%의 산모 가 임신말기에 빈혈이 나타날 수 있어, 임신 20주이후 부터 철분제제를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는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필요량이 많지 않고, 입덧과 철분제제로 인한 위장관 부작용을 고려한 것입니다. 또한 신경관 결손증의 예방을 위한 엽산의 복용도 점 점 필수적인 부분이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예방적인 목적으로는 400µg(=0.4mg), 이전에 신 경관 결손아를 분만했던 산모의 경우는 하루에 4mg 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임신 중 시행되는 기본검사 1) 혈액 검사; 산모의 빈혈과 그 외 있을 수 있는 혈액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검사하며, 산모가 빈혈이 있을 경우 분만 시 수혈 가능성도 있게 되므로 중요합니다. 주로 첫 방문과 분만 전에 검사하며 필요 시에는 더 빈 번하게 행해 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간기능 검사와 혈 액 혈청 검사에서 간염 항체의 유무와 매독, 에이즈, 풍 진 항체 검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각각의 항체의 유무 에 따라 처치를 하게 됩니다.

산모의 영양문제에 대한 권고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임신중 산모는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은 만 큼 먹습니다. *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산모는 충분한 음식을 확보 하도록 합니다. * 임신 중 체중증가는 대개 10kg 내지 15kg 정도입 니다. 그러나 특별한 문제가 없는 산모라면 체중이 이 범위가 아니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되고 있습 니다. * 주기적으로 자신이 먹은 것을 기록하여 이상한 식습 관을 발견하도록 합니다. * 매일 30-60mg의 철분을 섭취하도록 합니다.(임신 20주 이후, 쌍태아: 60-100mg)

2) 혈액형 검사; 산모의 빈혈 상태에 따라 수혈 필요 시에도 중요하지만 혈액형 인자 중에서 Rh인자가 음 성인 경우 태아가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주수에 따라 면역글로블린을 투여받아야 하기 때문에 확인 해야 합 니다.

3) 초음파 검사; 임신의 각 주수에 따라 태아의 크기, 태반의 위치, 양수의 양, 쌍태아 여부, 태아 위치 등을 확인합니다. 초음파를 산모진찰에 이용한 지는 30년 이 넘었고, 이로 인한 산모나 태아의 위험은 없는 것으 72

순례자의 샘터

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에는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다만 임신 중 임 신성 당뇨로 진단 받은 산모의 50%는 이후 20 년 이 내에 당뇨로 진단되므로 3년에 한번 혈당검사를 받도 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4) 기형아 검사(트리플 또는 쿼드 테스트); 임신 중기 에 산모의 혈청을 이용하여 태아의 염색체 이상과 신 경관 결손 등을 선별하는 검사로 초음파로 태아 크기 를 측정하고 혈청검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얻게 됩니 다. 선별 검사인 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결과가 나온 경 우 정밀검사(양수천자 등)를 통해서 실제 염색체 이상 유무를 밝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트리플(쿼드) 테스 트는 다운증후군의 약 70%(80%)만을 선별해낼 수 있 기 때문에, 이 검사가 음성이라 할 지라도 다운증후군 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정확한 다운증후군의 진단은 양수 검사 등을 통한 염색체검사를 통해 이루 어 질 수 있으며, 염색체 검사상 정상이라는 것은 태 아의 염색체가 정상이라는 것을 의미할 뿐, 다른 구조 적, 기능적인 선천적인 기형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7) 내진: 자궁의 형태 및 아기위치의 이상을 알 수 있 습니다.

8) 혈압측정, 소변검사상 단백뇨 측정, 몸무게: 임신성 고혈압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9) 소변검사: 요로감염, 당뇨, 단백뇨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 질 분비물 세균검사: 질염유무를 확인합니다. 맺음말 진료실에서 만나는 산모들은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 들과 비슷한 심리상태를 보입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 하는 설레임과 한편으로는 혹시나 하는 불안과 걱정 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심리는 건강한 산모나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산모나 다르지 않습니다. 의학이 많이 발 전한 요즈음에도 문제를 확인할 수는 있어도 문제를 100% 해결한다고 장담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 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임신과 관련된 문제의 대 부분은 결과가 좋다는 것 입니다.

5) 양수검사; 임신 중기 기형아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온 경우나 출산예정일을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인 산모를 대상으로 시행하여 염색체의 이상유무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초음파를 보면서 시행되는 검사로 이 시술과 연관된 감염, 조기 양막파수, 조기진통으로 인 한 태아의 손실율은 1/20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염색체확인의 목적 이외에 조기진통이나 조기 양막파 수 산모를 대상으로 양수내 염증이나 폐성숙유무를 알 아보기 위해서도 시행합니다.

임신과 출산에 있어 계획된 임신과 산전관리를 통한 담당의료진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불필요한 스트레 스와 걱정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6) 임신성 당뇨 검사; 24주에서 28주 사이에 금식 여 부에 상관없이 시행하는 검사로 액체로 된 당 50g을 섭취하고 한 시간 뒤에 채혈을 하며 이 선별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는 진단을 위한 정밀 검사를 시 행 합니다. 정밀 검사의 경우는 8시간 금식 이후에 검 사를 하며 공복과 당 복용 후 1,2,3시간에 채혈하여 정 상치를 초과하는 검사결과가 4번 중 2번 이상이면 임 신성 당뇨로 진단합니다. 전체 임산부 중 약 3%가 임 신성 당뇨로 진단되는데 식이요법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잘 실천하면 대개 정상 혈당범위를 잘 유지하며 출산

편집자 주: 김병재 선생님은 현재 서울대학 병원에서 운영하는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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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정보 - 알기 쉬운 치과 상식

되면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고,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에 시리고, 딱딱한 음 식을 못 씹는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더 악화 된 후에 는 치아가 흔들리고 입냄새가 심해집니다. 통증도 주 요 증상 중의 하나인데, 충치에 의한 통증이 날카롭고 예리한 느낌인 반면 잇몸질환에 의한 통증은 예리한 느낌보다는 둔한 느낌입니다.

잇몸 질환 (치주 질환) 정유미 사모

이렇게 자각증상이 나타난 후라면 이미 늦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초기에 양치와 치실, 치간 칫솔을 이용해 관리할 수 있는 시점은 넘어선 것입니다. 잇몸의 건강상태는 잇몸색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어 린이의 분홍빛 선명한 잇몸과 40대 잇몸을 비교해보 면 분홍색이 왜 중요한지 금방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잇몸색 중 가장 건강한 상태는 선명한 분홍색이며, 나 이가 들어 잇몸에 염증이 생길수록 색이 어둡고 칙칙 해 집니다.

잇

몸질환 (치주질환) 은 치아를 감싼 치조골이 부 실해지거나, 치조골, 치주인대, 치은(잇몸) 등 치아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겨서 발생합니다. 잇몸질환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입 니다. 잇몸질환은 감기 다음으로 가장 흔한 질환이지 만 감기가 들면 병원에 가고 아픈 몸을 쉬게 하고 약을 처방 받는 등 치료에 힘쓰는데 비해 잇몸질환에는 증 상이 심해질 때까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큰 문제가 있습니다. 잇몸질환은 개인의 위생관리에 따 라 많은 부분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성인이 될수록 충치로 인한 발치보다는 잇몸질환에 의해 발생되는 치아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치주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치아 표면에 생기는 치태(프라그)입니다.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치아 표면 에 계속 남아있으면 점차 딱딱해져 치석이 됩니다. 치 태와 치석 속에 있는 많은 세균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 키는 것입니다. ◇ 치주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바로잡기 1.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라 = 입 안에서는 언제나 세 균이 생기는 만큼 식사 후나 취침 전 이를 닦지 않으면 치태의 형태로 치아나 잇몸 등에 달라붙게 되고, 이것 이 잇몸질환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잇몸질환이 별 문제를 유발하지 않아서 무관심하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잇몸은 한번 나빠지면 회복 되기 어려운데다 방치하면 치아가 빠지는 등의 심각한 문제를 유발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중증 치주염 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비용 과 고통을 겪게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취침 중에는 침 분비량이 줄어 구강 내 세균이 빠르 게 증식하므로 취침 전에는 3분 이상 양치질을 꼭 해 야 합니다.

2. 치아와 잇몸 사이를 닦아라 = 칫솔질에서 중요한 점 은 치아 뿐만 아니라, 치아 사이와 치아와 잇몸 사이를

잇몸질환은 처음에는 자각 증상이 없다가 염증이 악화 74

순례자의 샘터

닦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칫솔질하기 쉬운 치아면과 달리 치아와 치아 사이 그리고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남 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 등에 의해 치주질환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3. 구강위생용품을 적극 사용하라 = 치아 사이에 낀 음 식물 찌꺼기나 치태 등을 칫솔질만으로 완전히 없애기 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부위는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 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실은 칫솔질한 후 치아 사이 에 위아래로 5~6회 정도 사용합니다. 이미 치주질환이 진행돼 치아 사이에 큰 공간이 있을 경우에는 적절한 크기의 치간칫솔을 선택해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칫솔질이 끝난 후 혀도 깨끗이 닦아 주면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4.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생활화하라 = 치석이 있는 상 태에서는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잇몸질환의 진 행을 막을 수 없습니다. 치석제거는 양치질로 제거가 불가능하므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잇몸이 좋지 않다면 금연/금주는 필수 = 술은 인체 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더욱 심하게 합니다. 흡연 역시 잇몸염증의 발생과 정도를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입니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는 치주염에 걸릴 확률이 평균 4배 정도 높습니다.

6 잇몸약 복용은 치료와 병행해야 = 잇몸 전문약의 효 과에 대해서는 치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 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 치주질환 예방수칙인 양치 질을 꾸준히 하고, 스케일링 등의 치아관리를 지속한 상태에서 잇몸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 효과 를 거둘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 정유미 사모님은 서울치대 를 졸업한 치과의사로 현재 헤세드를 섬기고 있습니다.

잇몸질환은 위에서 제시한 원칙을 잘 지켜 치아를 관 리하면 예방이 가능한 질환으로 평소에 지속적인 노 력을 통해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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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정보 - IT 트렌드 (5)

트가 제한적이어서 결국 시판한 뒤 고객불만(VOC) 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경우가 많았다. 빅 데이터 기술로 제품의 신인도와 고객 충성도 하락 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빅 데이터 황성경

은행과 보험 업계에서는 대출 및 연체 정보를 분석해 손실과 각종 금융사기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 통 신 업계에서는 고객의 이용패턴을 분석해 맞춤 서비스 를 제안함으로써 고객이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통 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 사례다. 정부 공공기관에서도 이를 도입하고 있다. 미국 국세 청은 작년 말 625만 달러(약 70억 원)를 들여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세법 위반 행위의 적 발 및 방지에 활용하고 있다. 경찰은 범죄 이력을 분석 해 범인 검거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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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시에 서는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경찰이 범죄가 발 생할 곳을 예측해 미리 현장 인근에 출동했고, 실제 거 기서 범죄가 일어난 것이다.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어떻게 이 같은 일이 가능했을까. 바로 지난 호에서 2012 IT 키 워드로 꼽혔던‘빅 데이터’ 분석 기술 덕분이다. 빅 데이터는 한 마디로 과거에는 쓸모없어 보이던 데이터 뭉치에서 새로운 가치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다.

전력의 경우, 각 가정에 설치된 스마트 미터기로 수집 한 전력소비량 데이터와 기상정보 등 전력소비에 관 련 있는 데이터와 조합 또는 분석해 실시간으로 전력 수요를 예측한다. 전력 부족이 예상될 경우, 오프피크 시간대의 요금을 큰 폭으로 할인하는 등의 캠페인을 실시해 가정의 전력수요를 오프피크 시간대로 유도함 으로써 사회 전체의 전력 부족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 는 것이다.

산타크루즈시의 경우 빅 데이터 개념을 도입, 범죄자 들이 과거 범죄현장 인근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경향을 파악하고 수학적 알고리듬에 기반해 우범지역을 사전 에 탐색해 출동하면서 범죄발생율을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과거에는 분석하지 못했던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일정한 패턴이나 규칙을 찾아내고 이를 활용해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사건이나 상황을 예측하 는 것이 바로 빅 데이터 분석기술이다. 기업들은 이미 빅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구축하고 정 확한 시장 예측에 근거해 정교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 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신차 출시 전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초기 불량률을 정확하게 예측함으로써 비 용을 절감한다. 과거에는 출시전 불량이나 오류 테스

빅 데이터 분석은 이처럼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향상 을 넘어, 국가 및 사회 시스템과 사람들의 일상생활 전 76

순례자의 샘터

반을 스마트하게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기술이다.

출의 60%가 추천 알고리즘에서 발생한다. 주어진 고 객정보를 분석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내 는 데 빅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빅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동번역 시스템을 구현했고, 많 은 정부가 공공 DB를 활용한 빅 데이터 시스템을 구 축하면서 대국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최근 기상정보의 가치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단말을 활용한 기상정보 검색이 많아지고 있 다. 이 같은 기상정보를 얻기 위해 울프람알파(Wolfram Alpha) 사이트의 검색엔진에 “오늘 날씨는 어 때?”, “오늘은 비가 올까?”, “내가 오늘 우산을 가지고 가야 할까?”라고 질문을 입력하면 어떤 결과 가 나올까? 놀랍게도 이 검색엔진은 일기예보 내용을 동일한 결과로 제시해준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 일까? 해답은 역시 빅 데이터다. 이렇게 인간의 자연 어를 인식하여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 십억~ 수 천억개의 문장을 검색, 비교 처리할 수 있어야 할 뿐 만 아니라 주어진 질문 내용을 거대한 자료 DB에서 검 색하여 찾아내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크고 복 잡한 데이터 처리가 1초도 안 되어 진행된다. 울프람 알파의 이 검색엔진이 바로 애플(Apple)의 iPhone 4S에 탑재된 Siri의 메인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 창출 기반으로서 빅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많은 기업과 정부 기관들이 컴퓨팅 환경 구축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정작 빅 데이터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한 논의는 그렇게 많지 않다. 바 로 사람에 대한 논의가 그것이다. 아무리 빠르고 정확 하게 데이터를 처리해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빅 데이 터 시스템이 구축된다고 해도 비즈니스에 필요한 좋 은 질문과 분석 결과가 담고 있는 비즈니스적인 함의 를 올바르게 해석해낼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면 그 시 스템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빅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적절한 질문과 결과를 올바 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해당 산업에 대한 전문지식 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바로 이 지점이 빅 데이터 시 대에 맞는 인재 육성이 시급한 이유이다. 통계적 지식 과 해당 산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인재, 즉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가 빅 데이터 시대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포브스지는 미래 최고의 직업 2위로 데이터 과학자를 선정하였고, 맥킨지도 미국에서만 2018년까지 빅 데 이터 전문가가 약 20만명 정도 부족하게 될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한국도 데이터 분석에만 3만명 이상의 새로운 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사람, 즉 인재 육성에 적극 투자해야 할 시 점이다.

빅 데이터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Siri는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여 그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 다. 그래서 애플사는 금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 망되는 ‘iTV’의 핵심 UI로 Siri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 다. 그렇게 되면 복잡한 리모컨과 키보드 입력장치 없 이도 음성으로 TV를 컨트롤하고 TV를 보면서 트위터 를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스마트 TV가 구현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빅 데이터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아마존의 전체 매출 30%, 넷플릭스(Netflix) 전체 매 77

여름호 정보 - 순샘 요리

탕수육 문서 선교부

1) 야채 준비하기 - 당근과 오이는 손질하여 편으로 썰 고, 파인애플은 먹기 좋게 자른다. 완두콩과 불린 목이 버섯도 분량대로 준비한다.

2) 튀김옷 입히기 - 고기는 4x1cm 정도 크기로 썬 다 음 핏물을 빼고 달걀흰자와 녹말 80g을 넣고 버무린 다. **힌트: 튀김옷은 물과 녹말을 1:1로 섞어서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 다음 사용하면 튀김이 바삭하다** 3) 고기 튀기기 - 튀김 팬에 식용유 4컵 정도를 붓고 온도가 섭씨 160~170 정도 되면 2번의 고기를 하나 씩 넣는다.

4) 튀긴 고기 건지기 - 고기는 20초 정도 튀긴 다음 건 진다.

재료 쇠고기/돼지고기 150g 달걀흰자 1개 녹말 80g 식용유 4~5컵

5) 한 번 더 튀기기 - 건져 낸 고기를 국자나 주걱으로 툭툭 쳐서 붙은 고기를 떼 놓은 다음 튀김 팬에 넣어 약 5분 정도 더 튀긴다.

6) 소스 만들기 - 다른 팬에 물을 2/3컵 전도 붓고 간 장, 설탕, 식초를 분량대로 넣고 끓이다가 1번에 준비 해 놓은 야채를 넣고 끓인다.

소스 당근 & 오이 적당히 불린 목이버섯 30g 파인애플(통조림) 1쪽 완두콩 15g 물 2/3컵 간장 1큰술 설탕 3큰술 식초 & 물 2큰술씩 녹말 1큰술

7) 걸쭉하게 만들기 - 녹말 1큰 술과 물 2 큰 술을 섞 어서 녹말액을 만든 다음 6번의 팬에 넣고 걸쭉한 상 태로 맞춘다.

8) 소스에 고기 섞기 - 튀긴 고기를 7번에 넣은 다음 재빨리 섞어 접시에 담아야 바삭함이 오래 간다.

78

순례자의 샘터 교회 소식

<다가올 주요 행사> 7/11 필리핀 선교보고 7/16-21 유스 국내 선교 7/18 동아시아 선교보고 2 7/25-8/15 여름학기 교육 훈련 (수요일) 7/29 필리핀 정대섭 선교사 본 교회 방문 9/7-8 VM 수련회 9/21-23 반가운 만남의 잔치

<지나간 주요 행사> 3/2-4 마하나임 수련회 3/5-12 우크라이나 의료선교 3/23-24 영어부 수련회( Park Springs, VA) 3/24 자매의 밤 3/28 삶시리즈 종강예배 3/31 교회 대청소 4/2-6 4/4 4/6

고난주간 특별 새벽 기도희 우크라이나 선교 보고 성 금요 촛불예배

4/8 4/21

4/22-13 4/22

4/28

부활 주일 행사 선교 바자회 수학 과학 경시대회 (주관:재미 한인 과학자 협회) 제 5회 교회 창립기념 배구대회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설명회 연합 성가대 야유회 누가클리닉 정기 진료

5/6 5/19 5/19-20

5/20 5/27-28 5/30-6/15

새가족 환영 파티 누가 클리닉 정기 진료 창립 기념 이원상 목사 초청 부흥성회 (워싱톤 중앙장로교회 원로 목사) 박제이콥 목사 안수식 전교인 여름 수양회 필리핀 단기 선교

6/5-20 6/8-10 6/10 6/11-20 6/18-20 6/23 6/24-27 6/27 6/30

동아시아 선교 I 어린이 캠프 Beach Reach 2012 박경서, 전 인권대사 초청 강연회 동아시아 선교 II 여름성경학교 (VBS) 누가클리닉 정기 진료 유스 수련회 Grace Retreat, VA 동아시아 선교보고 1 “한 영혼을 주님께로”- 전도인의 밤

<새가족> 유인경/민영규- 벧엘 1 김용구/박영희- 벧엘 3 이석/혜영- 안디옥 1 이윤정, 최종관- 가버나움 1 김현태- 베다니 1 오상원/문현경, 신대우/송설옥- 베다니 3 박초아- 마하나임 이왕구/정희숙- 안디옥 5 정병인/유현미- 안디옥 6 <침례 받으신 분들> 이경숙 (갈릴리4), 박소미 (가버3), 최수환 (마하2), Justin Kim, Sharon Yoo, Danielle Park, Katherine Yoon (Youth), Michael Gibbons, David Koh (VM) <교우 동정> 곽미애 (차기영, 마하나임 1)- 둘째, 하임 오성원 (이우영, 베다니 3)- 둘째, 하율 최정이 (박성욱)- 셋째, 세현 배현회, 신말숙/윤병일, 정영제, 이주명/권효숙- 귀국 차유진 전도사- 캘리포니아 이주 최로사- 버지니아 이주 황성용- 미조리 이주 강경덕- 조지아 이주 노주한/상숙- 테네시 이주 차승전/숙희- Yogo World 개업 박용렬/지수- YoPop 개업 79

여름호 문서선교부 에서는

문서 선교부는 하나님의 말씀과 사역에 온전한 글들을 취재, 편집 그리고 배포를 통하여 선교를 하고 있습니 다. 순례자의 샘터는 하나님을 영접한 많은 성도님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하 나님을 알리는 소중한 선교도구이자 일상생활의 유익 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지이기도 합니다. 문서 선교부에서는 취재, 편집, 배포를 위한 기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랄리 제일 한인 침례교회 뉴스가 매주 성도님의 E-Mail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FKBC News를 E-Mail로 받기 원하시면 www.fkbcnews.org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순례자의 샘터 또한 www.fkbcnews.org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표지 사진: 2012년 Camp Dixie에서 있었던 전교인 수양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관심 있는 성도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촬영: 조남종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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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eigh, NC 27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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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ham, NC 2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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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모임 안내 모임 주일학교

유

치

부

유년 ~ 고등부(영)

주일예배

수요모임

금요모임

기도회

시간

인도자

일 오전 11:00

김숙희 사모

일 오전 11:00

켄던컨 목사/조남종

1 부 (한어)

일 오전

9:00

최동갑 목사

2 부 (한어)

일 오전 11:00

최동갑 목사

영어 청장년

일 오전 11:00

Rev. Jacob Park

중, 고등부 (영어)

일 오후 12:00

조남종 전도사

유, 초등부 (영어)

일 오후 12:00

Rev. Ken Duncan

수요 예배

수 오후

7:30

최동갑 목사

유년 ~ 고등부 Activity

수 오후

7:30

Rev Ken Duncan/조남종

영어 대학부(VM)

금 오후

7:00

Rev. Jacob Park

한어 대학원(마하나임)

금 오후

6:30

김영수 집사

중/고등 성경공부(영어)

금 오후

7:00

조남종 전도사

새벽기도회

월-토 오전

6:00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 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Come to me, all you who are weary and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Matthew 11:28

최동갑 목사 외

금요 심야 기도회

매월 첫 금 밤 9:30

사역자

중보/치유/목자기도

주일 오전, 오후

담당자

♥ <순례자의 샘터>는 인터넷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www.fkbcnews.org 읽으신 후에는 주변의 이웃에게 권하여 주십시오. 발행일 : 2012년 7월 8일 (계간) 편집: 문서 선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