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sam 2015 2호

Pilgrim’s Fountain

2015

April, May, June

Volume 26 Number 2

"주님의 꿈과 사역이 우리의 것이 되게 하소서"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8905 Ray Road, Raleigh, NC 27613 | Phone: (919) 870-9070 | www.fkbc.org

은혜 이순옥

햇살 아래 서면 바위틈에 돋아나는 이름 없는 들꽃입니다 빗속에 서면 비에 축 늘어진 허수아비 입니다 바람 앞에 서면 나는 바람결에 흔들리는 갈대입니다 이 세상에 서면 영영 뒤돌아서지 못하는 소금기둥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서면 하늘나라의 소중한 자녀입니다

Contents 2

권두시

4

하나님을 모드는 분 하나님은 과연 계시는가? 들께

문서선교부

6

나누고 싶은 이야기

처음 가 본 독일 선교여행

최동갑 목사

8

영어부 목사 칼럼

단기선교

제이콥 박 목사

9

봄을 열며

봄이 오는 길

문서선교부

은혜

이순옥

나눔의 이야기 10

선교지에서 온 편지

유 대 인 에 게 는 유 대 인 처 럼 고현묵 선교사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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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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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및 수필

캄보디아, 라이프 국제학교 VM Esther Yoo & 에서의 업데이트 VM Sally Han

17

간증 및 수필

인정하는 것의 힘

18

간증 및 수필

모든게 항상 너에 대한 것만 VM 조정호 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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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및 수필

노스케롤라이나에서의 대학교 일학년

VM 김유나

21

간증 및 수필

인생의 우여곡절과 하나님의 계획

VM 오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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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및 수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마하나임 전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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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및 수필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

마하나임 이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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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및 수필

나에게 일어난 우연들

마하나임 위정현

30

간증 및 수필

중국에서 맞이한 구정

31

간증 및 수필

33 34

주은 엄마

VM Amy Choi

실생활 정보 74

내가 잘 만드는 요리

모짜렐라 치즈 떡찜

갈릴리 5 정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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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바쁜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초간단 스킨케어

베다니 4 유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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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정보

코딩 (coding) 교육 열풍

헤세드 황성경

78

건강정보

알레르기 (Allergy)

Dr. 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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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스마트한 봄맞이 대청소

문서선교부

82

신간안내

84

교회소식

도서부 지난/다가오는 교회소식/ 교우동정

문서선교부

EM Section 52

Pastor Column

Short Term Missions

Rev. Jacob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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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imony

Update from Life international School, Cambodia

Esther Yoo & Sally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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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wer In Acknowledgement

Amy Choi

55

It's not always about you

Jung Cho

56

Freshman Year back in Yuna Kim North Carolina

가버나움 5 이쥴 리

58

Life's Vicissitudes and God's Plan

Travis Oh

주는 나의 피난처

송준아 사모

61

Poem

David Kim

간증 및 수필

하나님의 보살핌

마하나임 정 란

여행기

익숙한 곳을 떠나는 여행(2부)

빌립보 3 황수홍

섬김의 이야기 40

현장 스케치

일일 종합병원을 마치고

갈릴리 5 신은선

42

현장 스케치

선교 바자회를 준비하며

한 진 기자

44

행사보고

화보

문서선교부

49

선교보고

3개국 선교보고

최순옥 사모

62

목장탐방

소통(疏通)하고 있는 목장 - 김인순 기자 베다니 2목장

65

신앙만화

Mr. 랍비

갈릴리 4 이춘구

김신일 목사

신앙교육의 이야기 66

찬송 이야기

눈을 들어 하늘 보라

68

교회의 역사 이야기

기독교 역사 6 -반쪽짜리 언약 조남종 전도사

70

성경상담

두려움은 '믿음없음'의 증거입니다

72

성경 속의 여인들

베다니의 마리아, 가장 좋은 정가원 전도사 것을 택할 줄 아는 통찰력을 가진 여인

정용철 목사

하나님을 모르는 분들께

하나님은 과연 계시는가? 문서선교부 (아래의 글은 손봉호 교수님의 “나는 누구인가”에 나온 글을 정리한 것입니다)

믿

고 싶어도 못 믿는 것이 현대인들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이다. 많은 사람이 신앙이란 것을 가져보려고 많이 노력하 지만 믿어지지 않아서 큰 고민에 빠지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만 확실히 증명해 준다면, 매우 행복

할 것이라 말한다. 옛날에는 신이나 내세의 존재에 대해서 쉽게 믿었었고, 위대한 과학자 뉴턴 같은 사람들도 그들의 과학 적 지식과 함께 하나님을 믿는 데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러면 왜 특히 현대인들에게는 신을 믿는다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것인가? 자기 눈으로 보지 않은 것이나 자기가 경험하고 확실히 아는 것을 근거로 하여 논리적으로 추론될 수 없는 것은 도무지 믿 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이 믿어야 할 필요도 느끼고 심지어 믿고 싶은데도 믿어지지 않아서 고민이다. 이것 은 아마도 현대의 정신적 기류가 비과학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냉 정하고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이라도 에스키모나 아마존의 원주민들과 얼마 동안 살게 되면, 귀신이나 악령 같은 것을 매우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다고 한다. 사람의 의식이란 별것이 아니고, 주위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의 의식을 교환 함으로 자기 것을 형성하는 것 같다. 따라서 현대인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믿기 힘들어 하는 것도 현대인이 더 똑똑하고 과학적이라서 라기보다 이 시대의 정신 적 기류가 그렇게 형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믿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반드시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하는 사람들도 그리 많지는 않다. 무신론을 증명하 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 못지않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책임 있게 말하는 사람들은 무신론을 주장 하지도 않는다. 대부분은 철학자 러셀처럼 불가지론자들(agnostics)이다. 즉, 신이 존재하는지 아닌지 모르겠고, 그냥 그 렇게 어정쩡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문득문득 신의 존재에 대해 천국과 지옥에 대해 생각나더라도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그 이상 마음을 쓰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해버린다. 사실 하나님 존재에 대한 이론적 증명에 대해서는 몇 번의 시도가 있었다. 그중 두 가지만 소개하겠다. 첫째로 우주론적 증명(Cosmological Proof)이 있다. 13세기 토마스 아퀴나스가 주장한 것인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반드시 원인 이 있는데 원인의 원인 그리고 그 원인의 원인… 이렇게 쭉 원인을 추적해 나가면 결국 원인이 없는 ‘최초의 원인’에 도달하 게 된다. 그리고 그 ‘최초의 원인’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최초의 원인’과 하나님을 동일시할 수 있을까? 그 원인이 반드시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 즉 자기의 뜻에 따라 모든 것을 창조한 조물주와 같아야 할 이유는 없다. 둘째, 목적론적 증명(Teleological Proof)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해변에서 시계를 주었는데, 그 시계가 어떻게 만 들어져서 이 사람이 줍게 되었는지를 상상해 보자. 먼저 그것이 모두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가정할 수 있다. 수만 년 동안 이리저리 흔들리는 파도에 의해서 바위 속에 들어 있는 철분이 모이고 그것이 수만 번 흔들리고 부딪치는 과정을 통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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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계의 둥그런 모양으로 깎이고 톱니바퀴로 깎이고 그것들이 굴러다니면서 우연히 서로 맞물려서 시계가 이루어지고 태엽이 감아지며 시간이 우연히 맞게 되었고, 파도가 그것을 해변으로 밀어내어 이 사람이 줍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우연히 시계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가장 합리적인 설명은 어떤 시계공이 시계를 만 들었고 누군가가 그 시계를 차고 다니다가 해변에 떨어뜨렸다고 보는 것이다. 시계처럼 비교적 간단한 기계도 그것이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보기보다는 어떤 지능을 가진 시계공이 뜻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면, 시계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한 이 우주가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을까? 분명 신이 선한 뜻을 가지고 창조하셨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물론 자연 세계의 신비로운 조화는 경이롭다. 하지만 자연 세계에는 조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약육강식의 끔찍한 투쟁도 있고 홍수, 지진, 가뭄 등 여러 자연재해 및 비정상적인 현상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래서 혹자는 이런 자연의 부조리 때문에 신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왜 정직한 사람은 고난을 받고 악한 사람은 호의호식하는 것인가? ISIS 에 의해 무참히 죽어간 사람들은 무슨 죄를 지었기에 그렇게 비참하게 죽어야 했나? 이런 것들을 보면서 어떻게 사랑과 지 혜의 신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하고 반박하는 것이다. 위의 두 가지 증명처럼,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온갖 종류의 이론적인 시도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완벽하지 못했다. 오히려 이런 이론적 증명은 그 증명의 약점이 드러남으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신앙을 더 약화하 는 경우도 많았다. 지진이 왜 일어나는지 몰랐던 시대에 많은 기독교인은 그것이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것이기에 과학적으 로 알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나중에 이런 일들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자, 오히려 하나님의 권위를 떨어뜨리게 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론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하나님이 과연 참 하나님이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이론적으로 증명되 고 설명되는 신이라면 참 하나님이시기 보다 사람들이 만들어낸 신일 가능성이 높다. 사람에 의해 증명되고 논해지는 신이 란 결국 인간이 가진 한계성을 초월할 수 없다. 다음 호에서는 이론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하나님이 어떻게 현대인들에게 다가오시는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편집부 주- 손봉호 교수: (1938년~ ) 대한민국의 윤리학자, 사회운동가, 서울대 영문학과 수학, 미국 웨스트 민스터 신학 교 신학공부, 한성대학교 이사장 및 동덕여대 총장역임, 2011년 나눔 국민 운동본부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 출처: Wiki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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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처음 가 본 독일 선교여행

우

리 교회에서 지원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신학교의 독일 분교가 개설이 되고, 그 첫 번째 강의를 위하여 독일을 방문하게 되었다. 구소련 연방의 사람들이 동독시절

에 300만명 이상이 독일에 와서 살게 되었고, 이들은 모두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이었다. 이들이 우크라이나 선교회에 요청을 해서 분교가 개설이 되었고 처음 강의를 내 가 하게 된 것이다. 뮌헨 공항에 내려서 보니까 너무도 멋진 벤즈 차들이 줄을 서 있는 게 아닌가? 놀라서 자

최동갑 목사

세히 보니까 모두 공항 택시들... 우리에게 최고급 중형 차량이 독일에서는 평범한 공항 택 시라니! 아주 인상적이었다. 어디 그 뿐인가, 말로만 듣던 아우토반, 독일의 고속도로는 미국 촌놈(?)을 놀라게 했다. 선교사님의 자그마한 미쓰비시 차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곁에서 총알 같이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이 있어서 보니, 그 유명한, 말로만 듣던 독일의 무서운 스피드를 자랑하는 차들, 아우디, 포르쉐, 벤즈, 그리고 BMW 등이 질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끙끙 대며 힘들게 시속 150 km로 달리는 선교사님의 차량이 거북이같이 느껴질 정도, 아마도 시속 200 km 이상은 달리는 것 같았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YWAM (Youth With A Mission) 건물로서 400년이 넘은 성, “castle” 이다. 겉으로 보면 아주 멋지게 생겼지만, 안에는 오래된 건물로서 삐그덕 소리가 나고, 벌레도 많고, 건물의 구조도 불편했다. 그곳에서 열방 대학의 프로그램인 DTS (Discipleship Training School) 가 일년 내내 이루어지고 있다. 아주 오래 전, 로렌 커닝햄 목 사님이 앞을 내다보고 구입했다고 한다. 그곳을 빌려서 우크라이나의 독일 분교 강의가 시작이 된 것이다. 그런데 항상 그러하듯이 일이 쉽게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매 순간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일들이 계속 이 어졌다. 먼저는, 러시아어 통역을 하기로 했던 고려인 목사님이 비자 문제로 독일에 들어오지 못한 것이다. 얼마나 놀 랐고, 걱정을 했는지 모른다. 우즈베키스탄의 국적인 그 목사님을 독일정부에서 비자를 거절한 것이다. 그러면 첫 번 째 강의를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다행스럽게, 우크라이나 목사님의 아들이 영어를 조금 한다고 해서 나의 영어 강의 를 러시아어로 통역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표현에 의하면 마치 방언을(?) 하듯이 영어 강의를 했다고 한다. 주일에는 그 지역에 있는 구소련인 교회를 방문하여 설교를 했다. 모두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로서 다양한 국적 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자그마한 교회이지만 시설은 아주 훌륭했다. 깨끗한 건물에서 가족같은 분위기로 예배를 드린 다. 그 교회 목사님은 주중에는 택시 운전을 하고 주말에는 목회를 하시는 분으로, 신학 공부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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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순수한 열정으로 사역을 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찬양은 사모님이 인도하고, 청년들이 악기를 연주하면서 40분 이상 을 찬양하고, 30분 이상 간증과 기도를 한 후,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들의 찬양과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뜨겁게 느꼈고 부족하지만 영어 설교를 러 시아어로 통역을 하면서 말씀을 전할 때, 우리와 동일한 “아멘” 소리에 우리 모두가 하나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예 배를 통한 감격과 재충전은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실감했다. 아주 오래 전,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준 유럽 대륙에, 지금은 우리가 가서 역으로 복음을 전하고 돌아왔다는 사실이 놀랍 게 느껴진다. 유럽 선교(?)라는 말이 사실 생소하였지만, 실지로 느끼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이 담겨있지 않 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유럽에만 400만이 넘고, 더 놀라운 것은 이스라엘에도 2백만이 넘 는다고 한다. 이들에 대한 복음 증거를 담당하게 하시려고,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신학교를 세우시고, 이제는 독일에 분교를 세워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면 가슴이 뛰 고, 흥분하게 된다. 유대인 디아스포라에서, 이제는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구소련인 디아스포라, 누가 알겠나? 이들의 선교를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사용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 우리의 짧은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헤아릴 수 없지만, 그저 우리는 지금 순종하며 나가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하나님의 놀라우신 뜻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디모데후서 4:2 우리 한국인들에게 구소련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원수같이 생각했었다. 그런데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위하 여 우리 교회를 부르신 것이다.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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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부 목사 칼럼

단기선교

최

근에 단기 선교의 효과에 대하여 심중에 질문을 던

여하는 너무나도 많은 장점

져봅니다.

이 있기에 단기 선교를 간과 할 수는 없습니다.

단기 선

단기 선교에는 몇 가지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훈련을 통해

교 훈련과 참여를 통해서 아

단기 팀원들의 유대감이 더욱 쌓이고, 높은 확률로 참가자들

주 멋진 구원적 관계가 형성

이 훗날 교회의 중요한 섬김 이들이 되며, 단기 팀원들과 때

되는 것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구원의 길로

론 교회가 더욱 세계적인 (그리고 더욱 성경적인) 세계관을

들어선 많은 사람과 실질적인 도움 (의료, 식량, 교육 등등)

갖게 되어 교회에 목표 의식과 통일성을 부여합니다.

을 받는 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이루려는 것이 무엇일까요?

마지막으로 단기선교에 대해서 한 가지만 더 나눌까 합니

혹시 단기 선교는 “찾아가는 사람들을 위함보단 가는 자들 과 보내는 자들을 위함”은 아닐까요? 단지 “지원형 여행”인 지요? 행여나 단기선교에 들어가는 큰 비용을 그곳에 계시 는 장기 선교사님들께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는 않을까요?

Rev. Jacob Park

다… 바로 이러한 선교가 “단기” 즉,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단기선교를 준비하면서 평생 에 영향을 끼치는 심경의 변화를 겪기도 합니다. 열방을 향 한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가고, 보내고, 기도하면서 서로를 사랑하며 열심으로 나아간다면, 우리의 마음은 더욱더 예수 님의 마음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기도 안에서 겸손과 신실

이러한 질문들을 대답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먼저 선교의 신

함으로 행해진다면, 단기 선교는 분명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학적 해석을 해봐야 합니다. 또한, 몇 가지 질문을 던져야

변화를 일으킵니다.

합니다: 구원이라는 전체적인 구상에 단기 선교가 어떻게 맞아 들어가는지요? 하나님의 나라를 짓는데 선교가 어떻

올해 여름 선교들에 대해서 꼭 기도와 지원 부탁드립니다.

게 이바지하는지요? 우리가 선교를 통해 사람들을 하나님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

께 인도하고 사람들 간에 (팀원들도 포함하여) 화합을 촉진

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는지요? 교회 안에서 성도 간의 사귐을 이바지하는 지요?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우리가 단기 선교에 관하여 진정 열심히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교회의 화합, 시간, 그리고 재정 등의 중요한 사 안들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가고 싶은 마음도 중요하지만, 기도와 지혜를 겸비해야 합니다. 저희의 마음은 교회 리더 쉽, 그곳의 선교사들,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의 마음들과 합 하여야 됩니다. 다만 교회의 리더쉽이 지지하는 상황에서 단기선교를 가는 것을 항상 선호합니다. 전체적으로 교회의 커뮤니티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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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요한복음 13장 34~35절

봄을 열며

봄이 오는 길 문서선교부

흙

에서 올라오는 새싹, 나무에 돋아나는 새눈, 계곡의 녹아가는 얼음,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생물 들, 거리의 먼지를 씻어 내리는 봄비가 우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긴 겨울을 보내고 두

꺼운 외투를 벗고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을 느껴봅니다. 이렇게 마음 설레며 맞이한 봄이 그새 여름으로 돌 아설 것 같아, 겨우내 게을러졌던 몸과 마음을 좀 바쁘게 움직여 봅니다. 콧노래 부르며 대청소도 시작해 보 고, 천천히 산책을 하며, 예쁜 꽃들에게 눈을 마주쳐 보는 여유도 즐겨봅니다.

그러다가 문득 추위를 핑계로 게을러졌던 아침시간을 조금 일찍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카이 노부오라는 일본 사람은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라” 라는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읍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아침에 일어나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모두가 공감하는 글을 썼습니다. 그 책 이 후 뉴욕 총영사로 있으셨던 대사 문봉주 장로님은 “새벽형 인간으로 변신하라”라는 책을 쓰셨습니다. “아침 형 인간”은 상식 선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성실한 삶을 통해 성공의 열쇠를 소개한 책이라면, “새벽형 인간” 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기쁨과 감격의 새벽시간을 소개한 영적 지침서입니다.

새벽에 기쁨이 오는 이유는,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기에 그렇습니다. 성경은 “하나님 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 (시편 73:28)고 말씀합니다. 또한 “여호와를 기뻐 하는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느 8:10)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것을 기뻐하지 않고 예수님께 가까이 하는 것을 기뻐하기에, 주님은 이른 새벽 이렇게 우리를 만나 주시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침의 상쾌한 새벽공기를 맞으며 운동을 하고 육신이 건강해지는 기쁨을 누립니다. 또한 운 동으로 땀 흘린 후의 샤워는 참 상쾌합니다. 그 기쁨과 상쾌함 때문에, 다음 날 새벽이면 또 다시 운동을 시 작합니다. 그렇듯이 이른 새벽 주님을 만나 우리의 영적 근육이 튼튼해지는 기쁨과 상쾌함이 절로 느껴진다 면, 우리는 말씀을 더 사랑하고 더 가까이하며 하루를 시작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앙상했던 나무들이 멋들어지게 변신을 시작하고, 여기저기 어여쁜 꽃들이 바람에 춤을 추는 이 따스한 봄날 과 함께, 우리도 영적운동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이른 봄 새벽, “나의 하나님 아버지”를 나지막히 부르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매일매일의 생활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질서 잡힌 삶을 살며 몸과 마음이 감사와 기쁨으로 자연히 건강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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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 파라과이 선교사 고현묵, 변성희

사

도바울은 자기 자신을 가리켜서 ‘유대인에게는 유대

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과 원하는 곳이 뚜렷하지 않은

인처럼, 율법 아래 있지 않은 자(이방인)에게는 율법

현실 사이의 괴리에서 비롯된 혼란과 방황은 상당히 오랜 시

아래 있지 않은 자(이방인)처럼 되었다’고 고전 9:19, 20에

간 계속되었습니다.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종종 바울이 자기 스스로를 ‘경계선 에 선 사람’으로 자처하는 그 고백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얼 마나 많은 자기 고민과 내외부적인 투쟁의 시간들을 지냈을 지를 생각하곤 합니다. 동족인 유대인들에게서는 이방인을 가까이하는 별종으로 최급 당했을 것이고, 이방인들한테서 는 ‘유대인이 왜 우리에게?’ 하며 거부를 당하면서, 바울이 지내야 했을 그런 과정들에 제가 지나온 길을 대비해보곤 하 기 때문입니다. 저는 31년 전, 고등학교 2학년이던 17살에 파라과이로 부모 님을 따라 이민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또레푸에르떼 교회

파라과이는 제가 반드시 떠나야 할 땅이었습니다. ‘왜 하필

결혼을 하고 M. Div. 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대전침례신학

이면 이렇게 덥고 답답하고 갈 곳도 없고 더럽고 후진 나라

대학으로 유학을 가던 날, 파라과이 공항을 이륙하는 비행기

에 온 것일까?’, ‘기회가 되어서 이 땅을 떠나게 된다면 절대

안에서 저는 마음 속으로 외쳤습니다. “이젠 탈출이다. 절대

로 다시 오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늦게 온 이민

로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 한국에 가서 공부를 하는 동안,

탓에 어렵게 학교를 마치고, 대학을 다니던 중 소명을 깨닫

학교 기숙사에서 새벽마다 기도했었습니다. “주님이 남미에

고 현지 신학교로 옮긴 후에도, 이곳을 떠나고 말겠다는 제

서 저를 부르신 것은 한국 이외의 지역을 위한 것인 줄 압니

마음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었습니다. 내가 있는 삶의 자

다. 그러니 어디든지 보내시려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그런 데 파라과이만 빼고).” 졸업을 하고 선교사 훈련원에서 훈련 을 받는 중에도 “파라과이만 빼고”라는 저의 어리석은 기도 를 계속되었습니다. 그렇게 훈련원 과정의 절반 정도가 지났을 무렵, 그 때도 여 전히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는 문 득 제 마음의 생각을 바꿔 주셨습니다. 가고 싶지 않은 파라 과이와 남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고 생각되던 한국 사이의 어디에도 살 곳이 없는 인생이 아니라, 세상 어디에서도 조

또레푸에르떼 교회 개척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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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금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 2015 April, May, June

으로 제 마음의 생각을 바꿔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의

드시 취해야 할 중요한 선교전략 중의 하나가 바로 현지 교

생각이 바뀌고 결국 주님께 항복을 했습니다. 그리고 1997

회와의 협력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교회를 새로 개

년 10월,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부(FMB)의 파송을 받

척할 때 현지의 건실한 교회의 행정적인 협력과 지도가 있을

고 선교사가 되어서 파라과이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저의

때 선교사 혼자서 감수해야 할 많은 시행착오들을 줄일 수

경계선에 서게 된 첫 경험은 ‘어디에도 내가 살 곳은 아니구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현지 모교회를 통

나’하는 절망을 ‘어디서에서도 살 수 있다’는 소망으로 바꾸

한 교회 개척’을 사역의 전략으로 삼고, 현지인 모교회의 리

어 주신 주님의 은혜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더쉽 아래에서 공조하며 교회들을 개척하기 시작했고, 평균 4~5년 마다 하나씩의 교회를 세워서 독립시키는 열매를 얻 을 수가 있었습니다. 때론 하나의 교회를 독립시킬 무렵 서둘러 다른 교회의 개 척을 시작하면서 시기가 겹쳐서 부담을 겪던 경우도 있었고, 때론 후임자의 자질과 문제로 2~3년 넘게 공을 들인 사역지 를 포기해야만 했던 아쉬운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레푸 에르떼 교회처럼 지역의 중심교회로 성장해서 다양한 사역 을 하는 교회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마노아비에르따 교회 창립예배

그렇게 사역을 이어가던 중 파라과이에 유일한, 그리고 중남 파송을 받고 이민지가 아닌 선교지로서의 파라과이에 돌아

미를 통틀어서도 몇 안 되는 한인침례교회 중의 하나인 파라

와서 주님의 은혜로 교회의 개척을 시작했습니다. 바울이 빌

과이 교회의 목사님께서 교통사고로 소천을 하셨고, 한국에

립보에 처음 도착했을 때, 하나님 앞에 기도하다가 자주 장

서 모셔온 후임자 역시 이민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1년

사 루디아 자매를 만나서, 그의 집에서 빌립보 교회가 시작

만에 귀국을 해버리시는 일이 발생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되고, 유럽 선교의 문이 열렸던 것처럼, 파송 직후 시작

파탄이 나버린 재정과 다시 공석이 된 교회에 상처받은 서

된 한국의 경제 위기로 선교지에서의 생존이 위협받았을 때,

너 명의 교인들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남미 지방회의 목사님

포기하고 돌아가야 할지 어떨지를 놓고 고민하며 기도하던

들이 제가 그 교회를 담당했으면 하는 권면을 해오셨습니다.

중에 미용사 일을 하는 ‘술미나’ 자매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인사역에 소명이 없다며 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집 마당과 헛간에서 시작된 교회는 이제 그 지 역의 중심 교회로 크게 성장을 했고, 현재 또레푸에르떼 교

사실 그것은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했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회로 이름을 바꿔서, 저의 전도와 양육을 받고 목사가 된 미 겔 목사님이 저의 뒤를 이은 세 번째 담임목사로 열심히 사 역을 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로 돌아와 교회 개척 사역을 시작하면서 방법론으 로 삼았던 것이 바로 ‘현지 모교회를 통한 교회개척’이었습 니다. 이미 문화적으로 정착이 된 카톨릭을 통해 복음에 대 한 선이해가 있고, 100년이 넘는 서구 복음주의 선교사들의 헌신과 사역을 통해서, 복음과 선교의 인프라가 나름 구축이 되어 있는 남미에서, 선교의 후발주자인 한국인 선교사가 반

마르께딸리아 지교회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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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싫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목사님의 갑작스런 소천 이후에 교

아직 자립에 많이 못 미치는 교회의 규모이고 새로운 이민의

회의 여러 일들을 돕는 과정에서 겪고 받았던, 말로 표현하

유입이 거의 없어서 성장의 가능성이 요원하다는 인간적인

기조차 어려운 오해와 상처가 저에겐 너무나도 깊고 아팠었

한계가 있지만, 그러나 지난 10여 년 간 변할 거 같지 않았던

습니다. “어리석은 교인들이 망쳐놓고 다 떠나가 버린 텅 빈

분들의 삶이 조금씩이나마 변하는 것과, 주재원으로 왔던 분

교회, 나한테는 상처와 쓴뿌리 밖에는 없는 교회인데, 왜 그

들이 예수를 알고 믿고 돌아가게 된 일들, 제한된 능력에도

런 교회를 나에게 떠넘기는지, 나는 지금 하는 현지인 사역

불구하고 이런 저런 현지인 선교의 사역들을 꾸준히 감당 해

만으로도 충분하고 행복하고 만족하다”며 거절을 했었습니

오고 있는 것 등에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다.

아체 인디언 성경 번역 미라플로레스 교회

이렇게 새로운 현지인 교회들을 개척하는 사역을 지속하면 한편으로는 선교사로 파송되어 나온 사람이 한인교회를 한

서 한인교회의 목회를 병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다고 하면, 이곳의 형편과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선

정말 큰 어려움과 도전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시작되었습니

교사가 한인교회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그나마 몇 안 되는 후

다. 제가 속해 있던 한인 선교사 협의회에서, 저를 더 이상

원자들이 죄다 후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염

선교사로 인정할 수 없으니 회원 탈퇴를 하라고 요구를 해

려도 작용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완강한 제 마음 한구

온 때문이었습니다. 교단 선교회에서 인정하여 파송한 선교

석에 슬며시 피어오르는 것은, “그러고도 네가 목사냐?”는

사를, 같은 교단이나 선교부도 아닌 분들이 임의로 판단해서

생각이었습니다. “선교도 좋고 다 좋은데, 교인 두세 가정 밖

선교사다 아니다를 논하고 교제 모임에서 탈퇴하도록 하는

에 안 남았다고, 또 너한테 상처를 준 사람들이라고, 네 생

것은 부당하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비록

활을 책임져주지 못할 형편의 교회라고 주님의 몸 된 교회

병행이라고 해도 한인교회 사역을 하고 있으니, 같은 회원으

와 양들을 모르겠다고 하니 과연 너를 선교사라, 목사라 하

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결국 저

겠느냐?”

의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들과 더 이 상 마음의 소모를 계속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석 달

그런 갈등 속에 기도하다가 결국 펄쩍 뛰는 제 아내의 만류

간의 모진 논쟁을 접고 저 스스로가 그 모임에서 나오고 말

에도 불구하고, 한인교회를 맡기로 했습니다. “교회를 맡아

았습니다.

서 하다가 정 어려우면 문을 닫으라”는 선배 목사님의 말씀 에 “목회를 시작도 안 한 사람한테 교회 문 닫는 일부터 시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의 한인교회 목회

키시냐?”는 볼멘소리를 하면서 한인교회 사역을 시작하게

자협의회에서는 취임식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를 회원

되었습니다.

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30년을 넘게 존재 해 온 교회이고, 지역 사회에서 제가 제일침례교회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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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라는 것을 모르는 이가 없는데, 단지 취임식을 안 했다는 이

인 선교사’였었습니다. 그러나 개척과 위임을 반복하는 중에

유로 회원이 되기를 거절당한 것은 선교사 협의회에서의 일

양(羊) 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양들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과 겹쳐서 이 좁은 바닥에서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아픔이

양을 생각하는 목자의 심정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제게는 결

었습니다.

여 되어 있었다는 것을 몰랐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곳에도 속하지 못하고 저곳에도 속하지 못 한 채, 또다시 경계선에 선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역 자 체의 내부적인 문제나 어려움이 아닌 주변과 외부에서의 판 단과 시선으로 외면과 배척 겪는 상황이 참으로 힘들었습니 다. 그 당시 마음으로는 ‘이렇게 인간적으로 이런 일들을 겪 을 이유가 없는데 내가 지금 왜 이런 쓸데없는 고생을 하고 있나?’, ‘내가 언제 이 땅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었나? 싫 다는 나를 굳이 다시 오게 하셔서 계획에도 없었고 원하지도 않았던 일들을 왜 떠맡기시고 또 이런 불필요하고 말도 안 되는 상처와 아픔을 겪게 하시는가?’

톰슨 교회

그런데, 한인교회를 목회하는 중에 목자의 심정이 무엇인지 불평과 혼란의 마음이 가득한 중에 이런 저런 새로운 기회들

를 알게 된 것입니다. 쏟은 수고와 흘린 땀과 노력에 비해서

이 다가올 때마다 제 마음은 더 크게 흔들리곤 했었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나 성장이 거의 없는 것 같은 한인목회보다

하지만 ‘이때가 아니면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겠어? 지금 떠

는, 애쓴 대로 성장하고 수고한 대로 인정해 주고, 더구나 ‘나

나야 해’라는 생각이 커질수록 그와 반대로 여전히 왠지 편

이런 사역합니다’ 하고 외부에 떳떳하게 알리며 저의 존재감

하지 않은 마음 한구석이 제 발목을 잡았었습니다.

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현지인 교회의 개척과 그 사역이 훨 씬 더 매력적이고 인간적인 보람이 있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한인교회에서 상한 마음을 현지인 교회의 성숙하고 순종하 는 모습을 통해 해소하고 올 때면 제 마음이 더욱 그리로 쏠 리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목회를 하면서, 그것도 정말 몇 안 되는 동족 이민자 교인들을 목회하면서 겪어야만 했던 아픔 과 한계들과 그로 인해 흘렸던 눈물들, 그리고 외부의 시선 과 판단으로 겪은 상처들을 통해서, 바울이 갈라디아서 6:17 에서 고백했던 ‘예수의 흔적’이 제 삶에도 희미하게나마 새 겨졌다는 사실을 그날 후임인 루벤 목사님을 상담해 주는 가

으빠네 쎈뜨로 교회 건축 예배

운데 스스로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개척했던 현지인 교회의 후임 목사님

만일 저에게 목양의 아픔과 괴로움에 대해 경험을 통하여 체

에게 목회 상담을 해 주는 가운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득한 이해가 없었더라면, 그날 루벤 목사님에 대한 저의 상

덧 “목사”가 되어 버린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담은 교과서적인 대답에 그치고 말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도 저는 목사였고 선교사였지만, 교회를 개척해서 현지

날 저는 기꺼이 저의 경험을 나눠주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인에게 위임을 하고 다시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는 그런 전형

손을 맞잡고 기도하면서 그렇게 저를 찾아온 루벤 목사님을

적인 Church Planter로서의 ‘기능적인 역할에 충실한 목사

세워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모든 과정들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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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저희 내외를 ‘목사’와 ‘목자’로 만들어 오신 하나님의 마음

고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이곳 중남미 곳

을 알게 되었습니다.

곳에 저와 비슷한 배경과 입장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신 것을 압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앞으로 저와 같은 사람

그날 이후로 저는 또다시 저 스스로를 경계선에 세우고 말

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았습니다. 누가 말한 것처럼 저는 선교사도 아니고 목회자도 아닌 어정쩡한 존재가 아니라,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100%

디아스포라를 향한 사역과 디아스포라를 통한 선교가 선교

선교사이고, 또한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100%

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이 마지막 시대에, 중남미 20여

목회자다!!! 그 옛날 사도바울이 유대인 디아스포라들을 기

개 나라에 흩어져 있는 10만 명 이상의 교포들과 그 후손들

반으로 이방인 선교를 펼쳐나갔던 것처럼, 한국인에게는 한

은 참으로 소중한 선교적 자원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 소

국인처럼, 현지인에게는 현지인처럼…, 그렇게 누가 세우거

중한 보배, 곧 우리가 현지인 사역과 동족 디아스포라들에

나 상황에 떠밀려서가 아닌, 이제는 저 스스로의 선택으로

대한 사역을 양분하는 중에 눈을 감고 놓치고 있는 너무도

당당하게 경계선에 설 것을 자처하기로 한 것입니다. 저를

소중한 기회와 자원들에 우리 한국(한인) 침례교회들이 눈

한인교회 목회자로 보던, 현지인 선교사로 보던, 다른 이들

을 크게 떴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래서 곳곳에서 많은 헌

의 시선이나 판단, 혹은 그들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하나님

신자들이 일어나서 중남미 각 나라 각처에 복음이 흥왕하여

께서 하라고 맡겨주신 그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저의 본

세력을 얻음으로 더 많은 현지인 교회들이 세워지고, 더 많

분이라고 저의 마음을 확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까지 저

은 나라와 지역들에 한인침례교회들이 세워져서 이 마지막

스스로의 고민과 갈등 속에서 매 연말이 될 때마다 새로 고

시대의 선교적인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쳐 쓰곤 하던, 그러나 한 번도 하지 않고 파일 속에 묵혀 두 기만 했던 한인교회에 대한 고별 설교를 수년 전 그날 이후 로 더 이상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의 정체성을 함부로 논하는 것은 그 사람의 눈동자 를 찌르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동안 제 눈동자는 수도 없이 찔려 왔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수없는 찔림을 통 해서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저의 모습과 역할을 더듬거리 면서나마 찾아올 수 있었던 것은 오히려 저에겐 너무나 큰 축복이고 은혜가 되었다고 담대하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파라과이 땅에 현지인 교회들을 계속 세워 나갈 것입니다. 또한 파라과이의 현지인 목사님들께 목회를 통해 서 얻게 된 저의 소중한 경험들을 나눠주며 그들과 그들의 교회들을 건실하게 세워 나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중남미 선교에 대한 우리 한국침례교의 열악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일에 이러한 저의 경험들이 사용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 것이 그동안 제가 선택하지 않은 정체성의 위기를 지나야 했 고, 통념적이지 않은 일들을 해오면서 겪어야 했던 아픔을 통해 깨닫게 된 하나님의 저를 향하신 새로운 소명이라고 생 각을 합니다. 이러한 저의 사역이 저만의 unique한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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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그간 평안 하셨는지요? 주은 엄마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그곳은 봄의 향기가 가득하겠지요? 이곳도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고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봄이 조금씩 오고 있음을 알려주네요. 낮에는 햇볕이 강해 기온이 따뜻한 편이지만, 해가 지면 바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과 함께 황사가 일기도 합니다. 산소 부족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저희는 고산증으로 인한 수면장애와 피로감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 때문인지 부종과 손에 관절통이 생겼습니다. 이곳에서는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면서 적응하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는 현재 꾸준히 언어를 익히며 교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저희와 교제하고 있는 가정 중에 남편만 교회를 나가고 아내와 딸은 아직 믿지 않는 가정이 있습니다. 얼마 전 저희 집으로 초대하여 귀한 시간을 나누었는데, 아내 되는 분의 마음이 많이 열려 있는 것 같아 저희와 계속적인 만남을 통해 변화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저희가 지난 연말에 침례를 준 맹인 형제를 통해 그의 친구들도 함께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들에게 마음을 열어주는 것 같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준 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이곳에서는 복음을 전하는 것에 많은 안전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성령님의 도우심과 지혜가 많이 필요합니다. 항상 기도해 주세요. 장기 체류를 위한 다음 단계의 비자를 고민 중에 있습니다. 잘 진행 되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영이의 대학 진학도 잘 진행 되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부활의 기쁨을 함께 전합니다. 주은 엄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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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캄보디아, 라이프 국제 학교에서의

업데이트

LHR Esther Yoo

서 힘주심으로 이러한 나 자신을 의지하여 쉽게 흔들리지 않 기를 기도하게 하셨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사는 것이 유익

어

떻게 내가 내 가족과

하며 또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끊임없이

친구들과 떨어져 자

배울 수 있도록 기도한다.

그마치 1년이란 시간을 살 수

모교회인 제일한인 침례교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언제

있을까? 2014년 8월 미국을

나 나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시며 지원해 주셔서

떠나면서 내 앞에 수없이 떠

감사드린다. 항상 나의 형제 자매들을 통해서 서로 교제하

오른 생각이다. 하지만 4개

고 격려해 주시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다시 한번 깨닫

월이 지난 지금 떠오르는 생

게 된다. 여기서 남은 시간 동안에 더 낳은 크리스천으로 성

각은 “어떻게 이렇게 좋은 나 라 캄보디아를 떠날 수 있을까? “이다. 지난 4개월을 생각해 보면서 난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 들을 어떠한 단어들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이 4 개월 동안 나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 그리고 내 생각이 정말 많이 바뀌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성품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내 삶 속에 보여주심으로써 내가 어떻게 하면 그분을 더 잘 섬길 수 있을지 보여 주셨다. 내가 가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로하셨고 또 새 로운 희망을 주셨다. 사실 새해에는 좀더 낳은 삶을 살겠습 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두려움 없이 그분을 위해 살고 캄보디아에서 나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고 근사하 게 말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말로 만 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이 말들이 무슨 유익이 될까? 나는 이번 해를 공허한 빈말들로 시작하고 싶지 않다. 진심으로 나의 삶을 안전한 울타리 안에 가두어 두는 것이 아 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담대히 내어놓기를 원한다. 먼저 이 곳 학교에서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제일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학생들과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성령님과의 교제를 통해 그분의 인도 하심을 따라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또한, 쉽게 분내고 좌절하며 그때마 다 죄에 둔감해진 나약한 인간본성을 지닌 나 자신을 보게 하시고 인정하게 하셨다. 그리고 다음 7개월 동안 하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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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장하기를 소망한다.

LHR Sally Han

맹

인이 되어라. 라이프 신학 대학교 학생들

이 인도하는 금요모임에 들 은 설교 중 하나의 내용이다. 맹인이 되라고? 너무 이상하 고 역설적이게 들려 왔다. 성 경 구절은 요한복음 9장에 나 오는 말씀이다. 예수께서 땅 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맹인의 눈에 바르며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는 어떻게 실로암 못 으로 갔을까? 맹인이지 않았나? 설교자가 말했다, “그는 믿음으로 갔다.” 그래서, 설교자는 맹인이 되라는 메시지 를 전하고 있던 것이다.

우리가 예상하든 안 하든 좁은 길

에는 분명히 장애물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눈먼자처럼 우 리도 믿음으로 가야 한다. 새해를 맞이하여 전해주신 이 설 교의 완벽한 타이밍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당장 다 음 달에 어떤 일이 있을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장차 올 나머지 일 년을 믿음의 자세와 시각을 가지 고 맞이할 수 있다.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아주 쉽게, 즉시 맹인을 치유할 수 있

으셨다. 아주 쉽게, 그러나 예수님은 맹인의 눈에 진흙을 손 수 발라 주신 후,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못을 찾아가라 고 하셨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눈 먼자의 믿음을 확인해 보고 싶으셨던 건 아닐까? 나도 이 눈 먼자와 같이 전심으 로 예수님께 순종하며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예수님께서는 매 순간 우리가 믿음으로 그와 함께 걷는지를 확인하고 계신다.

특별히 한국인으로서의 우리는, 모든 것을 우리의 완전한 상자 속에 잘 맞아 들어가기를 원한다. 누가 유별나게 튀어 나오거나 실수를 하거나 넘어지면, 우리는 그 사람들을 곧 파괴해 버린다. 완전한 정밀도로 그 사람들의 잘못과 약점 의 모든 상세한 내용을 찾아내어 모든 사람이 다 보도록 펼 쳐 보여준다. 요즘 과학기술정보 세대의 지원과 함께, 한국 media는 정당한 증거와 입증이 없이 정보를 빠르게 퍼뜨리 는 것으로 인기있는 산업을 만들었다. 한 사람의 실패가 다 른 사람의 재미있는 소문거리가 된다. 용서는 어디로 갔는 가? 용납은 어디로 갔는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전에, 남을 비판하기 전 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타락 했고 실패자 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를 붙드시는 하 나님 손 밖에서는 우리의 삶은 아무 것도 아님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진로를 계획하고 조정하기 전에 우리의 걸음을 결정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해야 한다(잠언 16:9). 우리 앞서 가시고 뒤에서 우리를 보호하시는 분이 하나님이

인정하는 것의 힘

신 것을 인정해야 한다(이사야 52:12). 우리가 지배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확실히 우

LHR Amy Choi

십

대 아이들은 이상하 다. 그런 줄 알고 지

냈지만 특별히 올해, Wake

리가 통제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다른 사람들을 긍정 적으로 인정하고, 진정으로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독특함을 포용하며, 그들 자체로 받아 들이기로 신중한 결정 은 할 수 있는 것이다. 냄새나는 십대 청소년들까지도!

County 공립학교에서 세계사 를 가르치고, 금요일 저녁 우 리 교회에서 youth 교사로 봉 사하게 되면서, 내 존재 중심 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었 다. 나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할 말을 잃을 때가 셀 수 없이 많다. 그들을 이 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교회에서 small group 토의 시간이면 간절히 기도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십대에 대해 알고 돌본다는 면에서 내가 얼마나 부족 한지 보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말 이상하다. 그렇지만 나 또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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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각에 빠져 버렸던 것이다. 이러한 오류 속에서 빠져나오려면

모든 게 항상 너에 대한 것만은 아니야

먼저 내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기억해 내야했으며 아버 지 되신 하나님을 인정해야만했다. 이러한 엄청난 깨달음 을 얻고 난후 무엇을 할수 있었을까? 그저 수련회 내내 머리 를 땅에 쳐밖고 눈알이 빠지도록 펑펑 눈물을 흘릴 수밖에

LHR 조정호

없었다. 처음에는 내가 하나님을 잊었다는 사실과 혹시 하 나님이 이러한 나를 떠나시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부끄러

“정, 모든 게 항상 너에 대한 것만은 아니야” 이 말은 내가 작

움과 고통때문에 울었고 그 다음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년에 꽤 자주 듣던 말이다. 작년 3월부터 나의 삶은 성숙으

를 떠나지 않으신 하나님에 대한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흘

로 향하는 요동치는 롤러코스터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렸다. 마음의 안정이 찾아왔고 내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

반복하며 불안정하였다. 그리고는 요동치던 롤러코스터는

졌다. 마치 집을 나갔다가 아버지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탕

마침내 급커브를 돌았다.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

자처럼 느껴졌다. 감사의 눈

어났고 그것은 삶에 대한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나의 시각에

물이 흘렀다. 세상에 어느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생겨

가 나같이 허물많고 부도덕

버렸고 지금까지 내가 시도하고 추구해왔던 모든 것들에 대

한 사람을 사랑할수 있을까?

한 자신감을 상실해 버리게 되었다. 나는 더 이상 내 자신이

주체할수 없었던 감정의 파

아니었다. “ 삶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왜 내가 살아야 하는

도가 잠잠해진뒤에 나는 드

가?” 스스로 자신에게 물어보곤 했다.

디어 나의 참된 정체성을 발 견할수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가장 큰 혼란은 정체성에 대한 것이었다. 나는 아들이고 오빠였으며 친구이자 학생 등등 이렇게 많

전에는 내가 하고싶은대로만 하고 살았다. 하지만 결국 내

은 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한사람으로 압축

삶은 오직 나에대해서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할 수 있는 나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알지 못하고 혼란에 빠

내 삶은 내가 원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가족들에게 해 줄수

져 버리게 된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서 자랐기 때문

있는것도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과연 내가 이 땅에서 사는

에 나 자신이 “ 하나님의 자녀” 혹은 “ 왕같은 제사장” 이란

동안 얼만큼 하나님께서 내게 계획하고 계신것에 대해 순종

사실들에 대해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할수 있는가였다. 드디어 내 정체성을 예수님 안에서 찾았을

이와는 별도로 나는 여전히 나의 정체성을 내가 하는일들속

때 다른 모든 것들이 작아지고 의미가 없어졌다. 하나님께

에서, 나와 연관된 사람들, 혹은 나의 취미나 중요하게 여겼

서 원하시는것들을 받아드리고 또 겸손하게 하나님과 하나

던 것들에서 찾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찾아

님이 주신 사람들을 섬길 때 진정한 기쁨을 주심을 알게 되

진 애매모호한 정체성은 오래가지 못했고 계속 새로운 나 자

었다. 이 땅에서 살수 있는시간은 한계가 있으며 아마 나를

신을 찾으려고 애썼다. 그럴즈음 Harvester교회 겨울 수련

영원히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허

회에서 “고아성향”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내가 바로 이러

무한 것들로 가득차 있지만 나는 그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영

한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아무의 소속

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싶다. 청소부가 되었

도 아니고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마음에 있었

던 간호사가 되던 혹은 물리 치료사나 캐쉬어가 되던지 상관

던 것이다. 하나님을 망각하고 있었고 그분의 사랑을 시야에

없다. 왜냐하면 나의 정체성은 나의 직업으로 정의할 수 없

서 잃어버렸기 때문에 내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웠던 것이다.

고 마찬가지로 나의 실수나 성공으로도 정의 되어질 수 없

내가 겪고 있는 일이나 원하는것들에 생각이 너무 치중되어

다. 만약 그랬다면 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다 불행할 것이

있는 나머지 모든 것들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착

다.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 자신을 통해서 굳건해 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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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서 단단하게 확립되어진다. 내게 허락 되어진 친구들과 학업, 주변의 사람들 어느 하나 나의 능력

노스케롤라이나에서의 대학교 일학년

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 내가 이모든것들을 누리고 가지 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어리석은 일 이다. 나에게 허락되어진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지금 이 순간도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되새긴다. 내가 하는 것이 아 니라고……. 작년을 돌아보며 힘든 시간을 통해서 내 삶이 다시 재건축 된 것이 너무 감사하다. 여전히 모든 일들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서 확실히 나의 삶의 주인되심을 명확 히 알게 하셨다. 나의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과 또한 삶속에 허락하신 모든 것들을 과연 나는 받을 자격이 있는가? 절대 로 그렇지 않다. 오직 자신을 위해서 사는 삶 혹은 더 나아 가서 남을 위해서 사는 삶이 의미가 있을까? 결론적으로 하 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삶이야 말로 정말 의미있는 삶 이 될 것이다.

LHR 김유나

듀

크 대학교→ 화학→ 생물학→ 의대→ 레지던트→ 의사. 내 인생에 펼쳐질 근 4년에서 8년 동안을 나는

이렇게 계획 하고 있었다. 듀크 대학교를 다니면서 동아리 활동도 하고 좋은 학점도 받고 잘되면 연애도 할 계획 이었 다. 주저할 여유가 전혀 없었다. 단 하나의 길을 정했고 오 로지 그 길만 고집 했다. 아 그리고 하나님도 당연히 내 계획 에 있었다. 하나님은 나의 좋은 학점과 내가 선택한 길이 맞 다는 확신과 내게 격려가 필요할 때에 나타날 것이었다. 분 명히 하나님께서도 나의 이 명쾌한 청사진의 한 부분을 담 당하고 계셨다 - 내가 인지하지 못한 미세하게 갈라진 틈을 막고 계시고 있었다. 작년 여름 내내 12월까지 나의 이러한 목표와 다짐은 확고했다. 실수 할 겨를도 없었지만 내 자신 을 믿었기에 나는 만족하고 있었다.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나의 계획은 시작부터 부족 함 투성이였다.

먼저 나의

학점에서 나타났다. 물론 학 점이 학생의 전부는 아니다 는 것을 알지만 의대를 꿈꾸는 학생의 현실은 학점이 엄청난 부담이고 미래를 결정하는 무게이다. 학점이 학생의 감정의 기복상태를 좌우할 뿐만 아니라 기준점이 상당히 높아서 거 기에 도달하기 까지는 극도의 부담감을 견디어 내야만 한다. 이때부터 나는 무너지기 시작 했다. 한 과목 뿐만 아니라 거 의 모든 수업에서 낙제점수를 받았으며 그런 실패한 나와 직 면해야만 했다. 당연히 공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번 무엇을 해야할지 완벽하게 알고 있는 듯, 자신만만해 보이는 주위 학생들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나의 능력 을 의심하는 질문들이 점점 나 자신을 압박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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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나는 아직도 불확실한 것들을 높은 기대감을 품고 알고자 하 교회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헌신도 하고 좋은 친구이자 동

는 나 자신과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현재 나

력자가 되려고 노력한 만큼 하나님은 나에게 좋은 학점을 빚

의 삶의 가장 애매모호한 순간들 속에 살고 있는 것이 현실

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신앙생활

이다. 그러나 짧은 6개월의 기간 안에 내가 이만큼 성장하

을 내 삶을 편하고, 유용하게 또 나를 가장 돋보이게 높일 수

고 나 자신과 다른 이들과 나의 미래에 대한 관점도 변화 되

있는데에 사용하도록 완벽히 조작하고 있었다. 성경의 구절

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이해되니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것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를 내가 삶에서 원하

에 대한 불확신이 최고의 확신인것 같다. 미래에 대한 불확

는 것에만 애용했다. 내가 나의 삶과 나의 미래와 하나님과

신도 잠깐의 암흑기도 순간의 고통도 괜찮은 것이다. 왜냐

의 관계를 주장하고 있고 나의 사명 또한 무엇인지 내가 결

하면 나의 연약함에 하나님의 강함이 나타나고 그 순간들을

정한다는 착각 속에 빠졌었다. 나쁜 의도를 가진 것은 전혀

통해 극도의 확신이 생겨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아니지만 그저 부족한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나

의심이 전혀 생기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나

의 계획을 세웠을 뿐이다.

의 미래의 청사진의 일부분을 담당하시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분 자신이 나의 계획 그 자체이며 그 그림을 완성하도록

자신만만하던 내 안의 것들이 조금씩 무너지면서 한 편으로

우리는 끊임없이 고군분투해야만 한다. 우리가 할 것은 마

지금까지 생각지 못한 참신하면서도 약간은 들뜬 기분이 드

음을 열고 그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좇아갈 수 있도록

는 방법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겸손하게 만드셨다. 나는 항

스스로를 준비시키는 것이다

상 모든 것에 대한 확신을 가져 자신만만 했었다. 많은 이들 이 자신감 부족으로 힘들어 하지만 나는 나의 정체성에 대

내가 작아지고 주님만 높아지시기 원합니다. 이것을 잊지

한 확신을 뚜렷이 가졌고 나는 나를 너무 잘 알아 더 이상 알

않게 하옵소서. 불확신과 망설임 속에 주님의 사랑과 주권

것이 없다고 까지 생각 했었다. 이것 또한 어리석은 착각이

을 붙잡게 하소서..

었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 속의 완고함과 내가 발전 시킨 나 의 교만함과 나의 이기적인 욕망들을 보여주시기 시작 하셨 다. 내게 부족한 것은 믿음과 겸손함 이었다. 이 모든 것을 보여주시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불확신이 내 앞을 가리기 시 작 했다. 하지만 보잘것 없는 나의 능력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계신 내 미래에 대한 기대가 나에게 힘이 되기 시 작했다. 이미 계획 된 일에 대한 걱정을 왜 할까? 하나님의 손에 달린 미래에 대한 압박감을 왜 느낄까? 나의 자만심을 내려 놓고 나의 힘과 능력은 절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도 쉬워졌다. 다른 사람들의 기 대를 맞추려는 행동들은 줄어들고 내가 사랑하는 일에 기쁨 을 찾는 것이 일순위가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만 난 멋진 부모님들은 항상 내가 열정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찾기를 도왔고 오직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번성하기를 기도 해주신다 (그리고 미래의 남편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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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이런 어려운 시기에 저희 가족은 각각 다른 곳에 살고 있었

인생의 우여곡절과 하나님의 계획

습니다. 부모님은 한국에 계시고 남동생은 뉴질랜드에서 공 부 중이었으며 저는 랄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각자 흩어져 있었지만 매일 대화도 나누고 가족 웹사이트에 기도제목도

LHR 오태석

나누었고 특히 저희 할머니의 구원을 위해 함께 기도하곤 했 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

“I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과 남동생 유석이가 제 아들 택영이를 아직 만나지 못 한 이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 잠언 16:9

유로 남동생과 저는 여름에 한국에 나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

정확히 일년 전에 동생과 나눈 대화는 기쁜 소식이 가득 했 주 오랫동안 – 아마 도 제가 8살 때부터,

뉴질랜드에 거주하며 교회

습니다 – 동생의 구직계획이 매우 긍정적이었고 또 회계학 학위를 목표로 한 공부도 계속 지속 중이었으며, 한국 방문 계획도 순조로웠습니다.

를 다닐 때부터 – 저희 가정 의 기도제목은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의 구원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불교신자로 지내 신 조부모님은 저희가 기독 교 신자로 사는 것을 반대 하시진 않았지만 저희와 함께 교 회는 물론 참석 하지 않으시고 복음도 극구 거절 하셨습니 다. 저희 부모님은 모든 것을 다 시도 해 보았습니다. 아버지 의 “패기 넘치는 젊은 시절”에는 가열된 토론과 다툼이 많 았고 (저는 그 당시 아버지께서 부처님 동상들을 다 던져 버 리고 언성이 높아지는 소란 속에 작은 방에 들어가 숨어버린

그러나 3주 후에 저희 가족 웹사이트에 동생의 글이 갑자기 뜨지를 않았습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걱정하시자 아마 인터 넷에 문제가 있어 그런 것일 꺼라고(가끔 그런 경우가 있었 기에) 위로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틀째 아무런 연락도 없고 문자에 답장도 없어서 저도 불안 해졌습니다. 4월 10일 아 침에 일어났는데 뉴질랜드에서 유석이의 친구한테 수신 전 화가 5통이나 들어와 있었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최악의 상황이 피해가길 기도면서 그 친구의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손에 전화기를 꽉 지고 매 시간 좋은 소식을 기다리며 확인 을 했습니다.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시절을 보낸 후, 이번에는 전략을 바 꾸어 매주말 조부모님을 극진히 대접해 드리기까지 했습니 다. 그러나 저희 조부모님의 그리스도를 향한 굳은 마음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일찍 퇴근한 후, 계속 그 친구에게 문자와 전화를 돌렸습니 다. 드디어 해질녘에 전화가 울렸습니다. 인삿말을 짧게 나 누고 엄습해 오는 불안감을 억누르며 차분한 목소리로 제 동 생과 연락이 되는지 또한 동생에게 무슨 일은 없는건지 물

조부모님의 구원을 위해 끊임 없이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 의 시간표는 저희의 계획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믿음과 사랑으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2013년 말경 저희 친할머 니께서 결장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통증 을 덜어주되 치료는 불가능 하다고 전했습니다. 급속도로 체 중이 감량되면서 기력도 떨어지고 음식을 거의 잡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전화통화를 할때면 매 번 살아생전 마지막 대 화인듯 각오하곤 했습니다. 할머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었습니다. 짧은 정적이 흐른 후, 그 친구는 조용하고 침착하 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유석이 죽었어요.” 잘못 들은 것 같 아 다시 한번 말하라고 했습니다. “죽었어요.”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제대로 설명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가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자 저도 동의 했습니다. 전화를 끊자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제 아내와 저는 충격에 빠졌고 저는 제 인생을 통틀어 가장 힘든 전화통화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직면했습니다.

말만 전하고 복음을 전달할 용기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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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저희 어머니의 폐부에서 뿜어져 나오던 날카로운 절망을 저

그분의 신실한 믿음으로 인도하시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

는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 살짝 남은 정신을 차리고

다. 목초지를 지나자 저희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광경에 놀랐

저는 어머니를 진정시키고 비행기표와 모든 숙박 절차를 전

습니다. 완벽한, 아주 완전한, 무지개 – 결점이 하나도 없는

화로 준비 했습니다. 비행 시간을 보니 제가 부모님 보다 몇

반원형의 선명하고 찬란한 빛의 무지개가 땅 한 곳으로부터

시간 일찍 도착해서 공항에서 부모님을 모실 수 있게 되었

시작하여 다른 곳에 끝나는 – 완벽한 무지개가 저희가 지

습니다. 저는 아들이자 그리스도 인으로써 강해져야만 했습

나가는 짧은 몇 분 동안 나타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성이

니다.

드러남에 깜짝 놀라 저희는 동생의 죽음에 주님의 조의를 표 현 받은 듯하여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저는 30분 이상 잠을 자본적이 없습니다. 눈물 을 이렇게나 많이 흘릴 수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26시간

저희가 감당해야 될 고통의 짐이 얼마나 괴로울지 아시고 하

의 비행과 이동시간 내내 저는 하나님께 기도 했습니다 –

나님은 기도응답을 빨리 주셨습니다. 유석이의 소식이 할머

하나님의 뜻이라면 동생이 다시 살아나게 해달라고 기도 했

니께 나쁜 영향을 미칠까봐 저희 아버지는 뉴질랜드에 있는

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저희 가족에게 일어난 일을 믿을 수

동안 한번도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 와

없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하루하루가 지나며 하나님은 그

서 할머니의 소식을 듣고 저는 또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

의 뜻을 저희에게 부분적으로 나타내시고 기도를 통해 유석

다. 할머니께서 저희 고모를 통해 동생의 죽음에 대해 알게

이의 죽음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 시켜 주셨습니다.

되어 근처 교회에 수요예배를 참석 했다는 소식 이었습니

갑작스러운 연락에도 제 동생의 장례식에 70명 이상의 친구

다 – 천국에 가서 유석이랑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 때문이

들이 참석 했습니다. 그 중 많은 이들은 그리스도인이 아니

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 두 달 동안 저희 아버지랑 성경 공부

었습니다. 제 동생과 제가 함께 참석 했던 교회의 목사님께

를 하시고 83년을 불교신자의 삶을 사셨던 의지가 굳센 총

서 복음을 전했고 저는 동생의 죽음을 통해 한명의 친구라도

명한 저희 할머니께서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죄인임을 시인

그리스도를 만나기를 기도 했습니다.

하셨답니다.

뉴질랜드를 떠나기 전 날 저는 부모님과 산책로를 찾았습니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선언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할머니께서

다. 골디 부시워크웨이를 걸은지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빗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미약해지셨습니다. 암을 맞서 싸우

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나무 아래에 잠시 휴식을

는 동안 의료진이 예상한 기간 외에 삶이 연장 되었으나 두

취하고 수면 부족과 소화 불량에 이미 지쳐서 다시 돌아가

달 전에 돌아 가셨습니다. 아들과 어머니를 일년도 안 되는

기로 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저는 부모님께 우리가 직면한

사이에 떠나보낸 저희 부모님과 저는 아주 힘든 시기를 지

이 고난 가운데는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거듭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소망과 하나님의 언약이 저

확신 시켜 드렸습니다. 반복된 기도 가운데 성령님께서 저를

희에게 이 땅의 삶을 견딜수 있도록 해줍니다. 하루도 빠짐 없이 저는 동생에 대한 슬픔에 여전히 힘들지만 또한 하나님 은 선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 다. 저는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게 되었고 저의 삶을 주님의 손에 온전히 맡기게 되었습니다. 그의 커다란 계획에 제가 사용 되기를 기도하며. 인생은 저희가 예상치 못 한 시련으로 가득하며 우리의 계획 과 비전을 왜곡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마다 절망에 빠지느냐 혹은 주시기도 취하시기도 하는 하나님을 의지하느냐는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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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전히 우리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하나님의 신 실하심의 간증이 되고 하나님의 약속의 증거가 되며 저와 같

봄 편지

은 고통을 겪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기도 합니다.

이해인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로마서 8:28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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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마하나임 수양회를 다녀와서 마하나임 전혜근

야

호 ~ 수양회 간다~~! 정말 자신의 생일만큼이나 기

첫 예배가 이미 준비된 멋진 마하나님 찬양팀의 찬양과 반주

다리는 우리 딸들, 2월부터 달력에 카운트 다운 들

로 은혜롭게 시작되었다.

어간다. ^^ 이번 수양회의 주제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 – 무릇 추운 겨울의 끝자락, 봄을 재촉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

하나나님께로 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

는 3월이 시작되면, 해마다 우리 목장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

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

과 영혼(?)의 기지개를 켜며 새로운 안식과 은혜, 공동체의

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

하나 됨을 기대하며 노스캐롤라이나 침례교단의 수양관이

냐. (요일5:4-5)”는 말만 들어도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의

있는 Fort Caswell 로 2박 3일 수양회를 간다.

가슴은 뜨겁게 벅차 올랐다.

올해도 여느 해와 같이 초등학교 때 소풍을 기다리던 설레는

수양회 강사로 오신 미시간 앤아버대학촌 교회 담임목사 박

마음으로 3월 6일(금)~8일(일)로 잡힌 수양회를 통해 우리

상춘 목사님의 첫째 날 말씀은 “하나님이 찾는 사람” 이였다.

각자에게 주님이 부어주실 말씀과 은혜와 성령 충만을 소

첫 시간의 말씀은 목사님의 신앙생활과 간증을 통해 목사님

망하며 릴레이 금식기도가 시작되었다. 또한 가기 한 주전

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고, 사무엘상 16

부터는 어른과 아이를 합쳐 50여 명 남짓 넘는 대인원의 모

장의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 붓는 내용은 하나님의 마음에

임이기에 매 끼니 식사를 위한 준비도 자매들을 통해 분주

합한 자로 인정받은 다윗의 믿음과 행동을 보며 우리의 마음

하게 진행되었다.

을 주님께 점차 오픈하는 시간이 되었다. 예배 후, 뜨겁게 주 님의 말씀으로 달아 오른 우리는 유성은 집사님이 준비해 오

3월 6일 수양회 첫날, 각자의 일상생활을 접고 수양관으로

신 매콤하고 뜨거운 컵라면으로 인해 다시한번 뜨거운(?)교

출발하는 마하나임 목장 식구들의 약 3시간 30분가량의 대

제를 나누며 첫날 밤을 이렇게 마무리하였다.

이동과 숙소 배정에 이어 드디어 수양회의 시작을 알리는 둘째 날, 피곤한 몸을 뒤로한 채 같은 숙소에 머무는 지체 들과 함께 경건의 시간을 통해 서로의 느낀 말씀을 나누 며 하루를 열었다. 아침은 예쁘고 멋진 싱글들이 샌드위 치와 베이글, 과일로 준비한 아메리칸 스타일 ~! 아름다 운 이곳의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먹고 있으니 어느새 어느 멋진 휴양지의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는 기분이 들었고 이 모든 것이 감사하였다. 둘째 날 프로그램의 일정은 오전 예배(복음으로 사는 사 람), 휴식 및 목사님과의 카운셀링, 저녁예배(연약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기도회로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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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혜와 감사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는 “연약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목사님은 열의를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 주셨

이번 수양회에서 모든 예배 때 마다 마하나임 지체들 각자에

다. 말씀으로 무르익은 마하나임 형제·자매들은 다윗과 같이

게 주신 메시지와 은혜가 있었음을 안다. 특별히 나에게 이

하나님과 합한 사람이 되기를 다짐하며, 서로 형제·자매들을

번에 주님께서 주신메시지는 바로 둘째 날 오전 예배의 “복

찾아가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 기도하며 격려하는

음으로 사는 사람”이라는 말씀이었다. 사무엘상 21장에 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울을 피해 도망 다니는 다윗이 배가 고파 제사장 아히멜렉에 게 빵과 칼을 얻게 되는데, 때마침 그곳에 있었던 사울의 목 자 중 우두머리인 도엑이 사울 왕에게 이 사실을 알려 아히 멜렉과 그의 제자들이 죽게 되는 내용이다. 이 말씀에서 다 윗보다 아히멜렉과 도엑이라는 인물을 통해 나의 모습을 바 라볼 수 있었다. 율법에 어긋난다는 것도 제사장으로서 죽 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사람인 다윗을 위 해 제사에 쓴 빵을 준 아히멜렉의 모습이 바로 율법이 아닌 복음으로 산 사람임을 보면서, 도엑처럼 복음보다는 경건의 모양으로 율법으로 남을 정죄하고, 말씀을 좀 안다고 나의 좁은 판단으로 남의 마음을 무수히 죽인 내 안의 도엑의 모

수양회 마지막 날 아침 우리 목장의 전통(?)이 되어버린 김

습을 보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그동안 나를 통해

영수, 김지혜 집사님의 잉글리쉬 머핀, 이 메뉴 또한 수양회

아파했을 사람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나의 죄를 회개했다. 특

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추억거리가 되었다. 사랑과 정성이 담

히 바로 그 전 날 나의 큰딸 의인이에게 퍼부었던 말들이 더

겨서인지 유~난히 맛있다.

나를 주님 앞에 무릎꿇게 만들었다. 드디어 마지막 예배, “이 시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점심 후의 여유로운 휴식 시간도 아주 좋았다. 어떤 지체들

이 되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목사님의 강한 목소리와 다소 격

은 강사 목사님과 신앙에 대한 상담의 시간을 가지며 보냈

양된 모습속에서 주님의 우리 목장을 향한 마음과 바램을 느

고, 나와 남편은 이곳 수양관의 바다와 잔디밭을 보며 산책

낄 수 있었다. 사람이나 세상에 합한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을 하였다. 오늘까지 우리 가족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만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라~~.

와 메추라기를 생각하며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정말 오랜 만에 즐기는 둘만의 데이트(?)였다.

수양회를 다녀와서 , 이번 수양회의 주제인 “세상이 감당하 지 못하는 사람” 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임을

점심으로 먹은 너무나 고소한 콩나물 밥과 새콤달콤 우동

다시 한번 묵상하며 믿음으로 이 말씀을 도전 받고 새 봄과

샐러드에 이어 저녁 메뉴로 등장한 한국인의 입맛을 자극하

함께 올 한 해 힘찬 믿음의 진보를

는 매콤한 김치 제육 볶음은 수양회에서 또한 빼놓을 수 없

향한 발걸음을 내딛어 본다.

는 즐거움이었다. 우리의 옛말이 생각난다. “금강산도 식후 경~” 두 번째 날의 저녁 예배와 기도회! 은혜와 성령을 더 간절히 원하고 사모하게 되는 시간이다. 첫 시간 부터 살펴본 다윗 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믿음과 행동을 통해 이번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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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 -마하나임 수양회를 다녀와서 마하나임 이강진

작

년 8월, 한국에서 미국으로 출국할 때만 해도 제게

님께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창조주

일어날 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불쑥

»» 마하나임에서의 회복

다가온 봄의 따뜻한 날씨를 통해 주님의 은혜를 몸과 마음 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수양회 끝나고 돌

그저 이 곳 랄리가 ‘내가 앞으로 공부하게 될 곳이구나’라는

아오는 길까지 작은 사고 없이 무사히 모두가 다녀 올 수 있

생각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 와서 랄리제일한인

도록 그 모든 것들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릴 수 있는 시

침례교회를 오게 되고, 마하나임에서 주님을 섬기며 생활하

간이었습니다.

다 제가 이 곳에 온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곳으 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를 이 곳으로 보내셨다는

»» 첫째날

확신이 들었습니다. 미국으로 나오기 전, 한국에서의 제 신

해가 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마하나임 각 지체들은

앙은 많이 나약해져 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소통

수양회 첫 예배를 위해 모두가 한자리로 모였습니다. 예배

은 줄어들고 말씀은 제 삶에서 조금씩 멀어졌었습니다. 그

당에는 은혜로운 찬양이 흘러나오고, 하나님 앞에 나와 머

런 나약해진 신앙으로 미국으로 넘어와 마하나임에서 처음

리 숙여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지체들을 보며 저 또한 경건해

으로 나눈 주제는 ‘회복’이었습니다. 그 때 절 이곳으로 부르

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박상춘 목사님을 만나 처음 나눈 말씀

신 이유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 교회와 마하나임에서 8

은 ‘하나님이 찾는 사람’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개월 가량 보낸 시간을 통해 제 개인적인 신앙의 큰 회복이

하다 주님의 부름을 받아 세상의 것들을 다 내려놓고, 주님

있었고, 끝까지 절 놓지 않으시는 주님의 무한한 사랑을 느

한 분만 바라 보고 목사님이 되신 박상춘 목사님 간증을 통

낄 수 있었습니다.

해 우릴 위해 모든 걸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의 놀라우 신 능력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주님께 모든 걸 맡긴 목사 님의 삶을 보며, 입으로만 주님을 제 삶의 주라고 말하면서 세상에 속해 살아왔던 저의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돌아보며 회개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동안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며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살지 못한 제 삶들이 스쳐 지나가며, 다시금 주님 앞에 내 모든 것을 맡기고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 기도 속에서 이 예배의 주제인 ‘하나님이 찾는 사람’은 다

»» 봄과 함께 찾아 온 수양회 수양회 전부터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기도로 수양회를 준 비하고, 지난 3월 저에게 다시 주님의 따뜻한 품을 느끼게 해준 마하나임 지체들과 함께 수양회를 다녀왔습니다. 시카

름아닌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 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고 의지할 때 주님도 그 런 우리들을 찾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 둘째날

고에서 오신 박상춘 목사님과 함께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

아침 일찍 일어나 모여 QT를 하고 말씀을 나누며 둘째 날을

는 사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2박 3일간 모두 함께 하며 주

맞이 했습니다. 이른 시간 아직 세상의 것들이 머릿속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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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우기 전, 주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은

로 우릴 사용하실 것을 믿을 수 있었습니다.

혜로운 시간인지 다시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이런

둘째 날 저녁예배까지 끝나고, 마하나임 각 지체들이 서로서 로 손을 마주 잡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그 시간을 통해 모두가 주님 안에서 형제자매로 하나되 어 가는 모습을 보며, 이 모임 속에 분명 주님이 거하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인간적인 마음만으로 모여서는 이렇게 하나되고 주님 안에서 은혜로운 시간이 될 수 없다는 걸 생 각하면, 그 순간 순간들이 다 주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 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제 마음 속 성령충만을 느끼며 늦은 시간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예배당에 남아있던 기억이 많

저런 핑계로 자신과 타협하며, 말씀을 미룬 제 자신에게 무

이 남습니다. 한국에서 어릴 적부터 지치고 힘들 땐, 혼자 빈

엇인가를 느끼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지치고 힘들

교회 예배당에서 조용히 기도하고, 때론 그냥 눈만 감고 있

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 밑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였지

어도 마음 속 평안함을 느끼며 돌아가곤 했는데, 이번 수양회

만, 조금만 평안이 오면 그러지 못하는 나약하고 나약한 인

에서도 그런 마음의 평안을 충만하게 느낄 수 있는 은혜로운

간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 평안에도 감사하며 기도할 수

시간이었습니다. 긴 하루의 끝에 침대에 누워서도 한참 잠 못

있는 주님 보시기에 기뻐하실 수 있는 그런 자녀가 되게 해

이루고 그 날을 돌이켜보며 주님께 감사드렸던 것 같습니다.

달라고 홀로 조용히 기도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하루의 시 작을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소통하며 시작할 수 있고 하루

»» 마지막 날

를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도 항상 주님이 내 삶의 중심에 있

처음 2박 3일이라는 일정을 생각했을 때, 짧지 않을 것 같았

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는 제 자신을 보고, 이 시간들은 주

는데 어느 덧 마지막 날 아침이 되면서 아쉬움도 커졌습니다.

님이 주관하시는 게 분명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

주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자연, 화창한 하늘과 따스한 봄

다. 수양회 모든 예배 말씀 중 아직도 저에게 가장 강하게 남

햇살 속에서 어느 시간보다 주님과 가까이 있던 시간이었고,

아있는 말씀은, ‘말씀이 기반되지 않으면 성장도 없다’는 내

2박 3일동안 주님만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라, 아쉬움

용입니다. 솔직히 제 자신을 돌아보면 항상 매일같이 말씀을

이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온몸으로 마음껏 찬양하고, 풍성

보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그런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한 말씀 속에서 가슴 뜨거워지는 시간을 보내며, 주님의 큰

그때 당시엔 제 신앙이 깊지 않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하

은혜를 많이 받았던 시간이었던 만큼, 벌써부터 내년 수양회

게 되었지만, 그러지 않아서 신앙이 깊어질 수 없다는 걸 깨

가 기다려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찬양과 예배와 기

닫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성경말씀을 한번 읽어 내려가기

도하는 모든 은혜로운 시간 속에서 제가 주님께 더 집중하

시작하면서 멈출 수 없었다는 목사님의 말씀과, 그 과정 속

고 더 나아갈 수 있었던 만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식사준비

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령의 뜨거움을 느꼈다는 말씀에

와 육아로 수고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

다시 한 번 우리 안에 살아계신 주님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니다. 수양회를 다녀온 지 한달

한편으론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경험을 한 목사님이 인간적

정도가 지난 지금 수양회를 통

인 마음으로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걸 내려

해 모두의 가슴 속에 심어놓은

놓고 주님께 모든 걸 맡기고 나서의 삶을 보면서, 주님은 절

작은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주

대 그 분의 자녀를 놓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직 부모

님의 말씀의 거름으로 무럭무럭

가 되지 않아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부모가

자라 크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자기 자식을 생각하는 것처럼, 주님도 우릴 끝까지 사랑하시

날이 오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고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며, 그 분의 계획대로 그 분의 뜻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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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나에게 일어난 우연들 마하나임 위정현

저

는 이 간증문을 쓰기에 앞서, 문득 ‘우연’이란 단어의

나갔습니다. 저는 분명 저의 오랜 목표인 대학원에 들어와서

정의를 찾아보았습니다. 사전에 따르면, 우연이란 ‘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

원인을 알 수 없는 것 혹은 원인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떤

도 제 자신이 무기력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생각해 보니,

인과 계열 또는 법칙에 대하여 이러한 것들로부터는 발생하

목표를 이룬 저는 더 이상 목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우연이란 원인이 없는 것이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이곳에 오게 된 것일까? 나는

아니라, 우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있는데, 왜 이 공부 자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우연에 대해 먼저 적게 된 이유는, 우연의

일까? 제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그저 하늘 위에 붕

상황들이 제가 하나님을 깨닫고 더욱 더 알고 싶게 해준 첫

떠 있는 느낌으로, 초조함과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싶

단추였기 때문입니다.

은 간절함으로 채워져 가고 있었습니다.

저에 대해서 설명 드리자면, 대학교를 들어가면서 제 목표는

‘내 삶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들이 꼬리

오로지 대학원이었습니다. 친구들 대부분은 대학 졸업 후 바

에 꼬리를 물고 있을 때쯤, 저는 이곳 랄리 제일 한인 침례교

로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돈 많이 벌고 결혼하는 것이 목표

회를 4개월 정도 다니며 하나님에 대해 궁금증을 품고 있었

였지만, 저는 전문 지식을 더 많이 쌓아 그만큼 더 많은 일들

습니다. 가슴 속에 커져 가는 공허함과 목표를 잃은 것 같은

을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했습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저의

상실감을 어떻게든 채우고 싶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

고민은 거듭되었습니다. 대학교 4 학년 때, 저는 어느 한 교

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만약 성경책에서 하는 말

수님 연구실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

씀이 사실이고, 하나님이 나의 인생을 주관하시고 나를 인도

는 흥미진진한 지식들을 배우면서 ‘전문 지식’이라는 것 자

해 주시면 나는 지금 이 복잡한 생각 속에서 헤어 나올 수 있

체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저의 대학 생

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에 대한 확

활은 대학원에 대한 기대와 열망들로 이어져 나갔습니다. ‘

신이 없었습니다. 평생을 무교로 살아 왔고, 제가 교회를 정

분명 내가 원하는 대학원에 가서 내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말 열심히 다녔을 때는, 군대에서 간식 먹으려고 간 2년 뿐이

쌓으면 행복하겠지?’ 하면서 말입니다.

었습니다. 심지어 성경에서 말하는 ‘마음 속에서 짓는 죄’도 수없이 지으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을 하나님이

대학교 졸업 후 저는 이곳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대학원에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

합격을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제가

느 날 마하나임에서 모임 중 목사님께서 오셔서 다 같이 둘

생각했던 대로 대학원 생활은 참 행복했습니다. 제가 하고

러 앉아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그때 저는 목

싶었던 공부를 맘껏 할 수 있었고, 교양 과목들은 전혀 듣지

사님께 우연에 관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하

않아도 될 뿐더러, 함께 일하게 된 교수님도 정말 친절하고

셨던 말씀들 중, ‘우연으로 생각되는 신호를 하나님께서 형

열정적이신 분이었습니다. 학부 때 몇몇 주변 친구들은 저

제 마음 속에 주고 계신다면, 형제는 그 신호들을 막으면 안

에게 대학원 생활은 매우 고되고 연구실에만 박혀있는 삶을

된다’는 한 마디가 기억에 강하게 남았습니다.

살게 될 것이라고 만류했지만, 막상 대학원 생활을 해보니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 달, 두 달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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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그 후 2014년 겨울, 저는 한 형제님의 집에 일주일간 초대되

어 성경 말씀을 배우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도 저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확실함이 없었고, 특히나 일 주일간 아침마다 같이 하는 그 시간이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 형제님께서는 정말 정성을 다해서 저를 불 러 주셨으나, 저는 마지막 7일째 성경 공부가 시작될 때까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7일째 거의 끝나 가던 때 제가 지금까지도 마음에 품고 있는 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 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 다. 저를 그 때, 그 자리에서, 그 말씀을 하시기 위해서 얼마 나 치밀하게 우연처럼 보이는 상황들로 저를 인도 해주셨는 지를 말입니다. 그 당시 제 마음 속에는 정말 큰 간절함이 있 었습니다. 저는 제 삶이 인도받아 평안하길 원하였지만, 이 제까지 지은 죄들로 인해 하나님을 제 마음 속에 들이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제 마음의 문 밖에 세 워둔 채로, 저 혼자 열심히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것처럼 깨 끗이 방청소 하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제 마음 속을 들여다 볼수록 더 지저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한 계속해서 저도 모르게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 습니다. 저는 저 혼자의 힘으로는 마음 속의 지저분함, 그리 고 지속적으로 짓고 있는 죄들을 감당할 수 없고, 오직 제 마 음의 문을 열어 하나님과 더불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깨 달았습니다. 제가 처음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말하는 우연들에는 분명 우리가 알지 못하는 원인이 존재할 것입니다. 저의 경 우, 좋기도 했고 안 좋기도 했던 여러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상황들이 저를 현재 이 자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그 우연의 원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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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오래 전에 저의 부모님은 전쟁을 피해 생계를 유지하기 위

중국에서 맞이한 구정 가버나움 5 이쥴리

세

월은 강물 흐르듯, 어느 새 미국 이민생활 25년 이 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미국에 살면서 구정

이란 의미를 거의 잊고 살아왔습니다. 그 대신 추수감사절, 성탄절이 더 익숙해졌고, 구정이란 풍속 습관은 거의 잊혀 졌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구정에는 중국에 가서 지내게 되 었습니다.

구정에는 보통 7일 동안 쉽니다. 명절기간 빼 놓을 수 없는 음식은 물만두이고, 또 명 절기간 서로 인사하는 말은 “부자 되세요.” 라는 말입니다. 또 이 때가 되면 사람들은 인 사하러 다니느라 분주합니다. 한 해 동안 도 움 준 사람들에게 감사인사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직장에서 자연스럽게 상사에게 인사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사 실 이런 구정습관, 미국에 살면서 많이 그리 웠습니다.

어릴 때에는 마음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 하였고, 소망이 있 다면 오직 배불리 먹고 새 옷 입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시기 에 그런 소망을 이루기는 힘들었지만, 단 구정에 만큼은 그 소망을 이룰 수 있는 찬스였다 하여, 구정은 내가 간절히 기 대하는 날이었습니다. 구정에는 새 옷 입는다는 보장은 없었 지만, 맛있는 음식은 꼭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활 이 힘들고 어려웠어도, 우리 부모님은 구정에는 꼭 맛있는 도 사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렸을 때 구정은, 한 해 가운데 빨리 오기를 제일 간절 히 기대하는 날이였으며, 제일 행복한 날이 였습니다. 나의 성장기에는 문화 대혁명이 있었습니다. “문화 대혁명”이란 지식인을 타도하고, 중국 문화를 유린하고, 풍속 습관을 금지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언론행위를 조심하 면서 사는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힘들고 험 악한 시기에도 제일 큰 바람은 역시 구정 맞 이였습니다. 언니 오빠들은 타주에서 직장생

미국에 이민 온 지 거의 25년이 되었고, 또 해마다 중국에 다녀왔지만, 중국에서 구정 을 맞이하기는 25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의미있고 색다른 구정이었습니 다. 정말로 믿어지기 힘들만큼, 25년 전의 구 정맞이 분위기와는 천지차이의 변화였습니다. 곳곳마다 오 색 찬란하고 반짝이는 등불, 거리마다 요란한 폭죽소리. 어 여쁘게 단장하고 뛰어 다니면서 놀고있는 아이들. 모든 것에 너무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곳곳마다 짙고 번화한 명절 분위기로 장식되였습니다. 물론 해마다 중국에 다녀왔었기 때분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은 잘 아는 사실이지만, 구정을 맞이하면서 느끼는 변화는 말로 다 표현 할 수가 없었습니 다. 힘들게 지내던 그 시절이 어제 같았는데…. 순례자의 샘터

난 왔었습니다. 그 후 나를 낳으셨습니다. 그런 시절, 나의

음식을 우리에게 해 주셨습니다. 가끔 농사가 잘 되면 새 옷

구정은 중국에서 제일 큰 전통 명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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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저의 오빠들과 언니들을 데리고 한국에서 중국 동북에 피

2015 April, May, June

활을 하다 보니, 평소엔 집에 자주 올 수 없 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더더욱 온 집안식 구가 다 같이 모여서 오손도손 식사하고 얘 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은 역시 구정 밖에 없 었습니다.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개혁개방이 시작되어, 저희들은 마음 에 봄을 맞이하게 되였습니다. 우리 집안 생활도 갈수록 좋 아졌습니다. 나도 대학에 들어가 졸업하고, 이어서 중국의 군인으로 입대하여 12년을 군 생활을 하게 되고, 언니 오빠 들은 결혼하여 각자의 살림에 자식까지 있게 되니, 형제자매 와 함께 하는 가족들과의 만남은 더욱더 힘들어졌지만, 역 시 구정만은 그 누구나 만사를 막론하고 무조건 부모 집에 모여서 서로들 얼굴보면서 선물도 나누면서 지내는 순간이

었습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

25년 만에 고향에서 구정을 맞이한 나는, 이제는 그 새 옷 입 고 배불리 먹는 소박하고 순수한 소망을 위해 기다리는 구 정이 아니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하나님 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이 이 땅에서도 이뤄 질 수 있도록 기원하면서 맞이하는 구정이었습니다. 나는 하 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의 자녀가 된 후 처음으로 고향에 서 구정을 맞이하게 되어, 나에게는 특별한 구정, 특별한 한 해가 되었습니다.

송준아 사모

오

래전에 “주는 나의 피난처”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 다. 실재 인물인 코리 텐 붐 여사의 실화를 담은 영화

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들에 의해 독일 강제수 용소에서 말할 수 없는 참혹한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믿음 가운데 소망을 잃지 않은 이야기다. 코리 가족은 경건한 크리스천 가정이었다. 2차 세계 대전 당 시 독일군이 네덜란드를 침공한 후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일 들을 그냥 넘겨 볼 수가 없어서 나치당의 처참한 학살 가운 데 쫓기는 유대인들을 코리 가족의 집에 피신처를 만들어 주 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독일 군에 의해 발각이 되고 온 가족이 독일 강제수용소에 가게 되었다. 코리 텐 붐에게는 아주 뛰어난 신앙인 베시라는 언니가 있 었는데, 그녀는 언니를 지켜보면서 신앙을 배우고 삶을 배 웠다. 베시는 어떠한 환경에 상관없이 언제나 감사하는 감 사의 사람이었다. 그들은 독일에서 제일 악질적이라고 알려 진 라벤스부르크 수용소로 이송된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러 자 베시는 무릎을 꿇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감사 합니다. 우리를 위해서 라벤스부르크 수용소에서 무엇을 준 비하셨습니까?” 라고 할 정도로 환경에 관계없이 감사하는 신앙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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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언니 베시는 수용소의 상상을

에 다가오는 폭풍과 같은 고통과 두려움과 고난이 있을 때,

초월하는 공포와 두려움, 고난

시편 32:7 말씀과 같이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과 잔혹함, 또한 온갖 더러움과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에우시리로다.”와 시

악취, 그리고 질병과 처참한 절

편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

망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았

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는 말씀을

다. 그러나 어쨌든 수용소는 사

기억해 본다. 우리의 피난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임을….

람이 견디기 어려운 장소였다.

코리 텐 붐 여사의 언니 베시의 말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미

더욱이 감방에는 벼룩이 너무

치지 못할 만큼 깊은 구덩이는 없다는 것 같이 하나님의 사

나 많아 온몸이 근질근질해서

랑이 우리를 항상 강권 적으로 붙잡고 있어서 우리는 환난

사람들은 다들 불평과 짜증을

중에도 즐거워하며 소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

냈으나, 베시는 그것도 감사를

리 크리스천에게는 고난이 감사의 조건이요 주님을 더 깊게

드렸다. “하나님 벼룩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지켜보던

알 수 있는 첩경임을 깨닫는다.

코리가 기가 막혔다. 그래서 코리는 “언니! 어떻게 벼룩까지 감사해요?” “뭔지 모르지만 가장 좋은 걸 주시는 하나님을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

믿는다고…. 그리스도인의 삶이 결코 우연이 아니고 이 모든

려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찌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환경 속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벼룩을 주신 것에도 하나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빌 3:10-11)

님의 뜻이 있지 않겠니?” 그런데 며칠 지내다 보니 간수들이 잘 오지 않자 더 적극적으로 찬송도 부르고 기도도 하고 말

이 글을 쓰면서 이 찬송이 생각났다.

씀도 나눌 수 있었다. 후에 알고 보니까 그 감방에는 하도 이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 참 능력의 주시로다. 큰 바위

와 벼룩이 많으니까 간수들이 오지 않았다. 베시는 자주 “하

밑 안전한 그곳으로 내 영혼을 숨기시네. 메마른 땅을 종일

나님의 사랑이 미치지 못할 만큼 깊은 수렁은 없다”고 되뇌

걸어가도 나 피곤치 아니하며 저 위험한 곳 내가 이를 때면

곤 했다. 그러나 결국 언니 베시도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과

큰 바위에 숨기시고 주 손으로 덮으시네.” 아멘.

혹독한 고문으로 하나님의 품 안에서 잠들었다. 코리 텐 붐 여사는 이러한 간증을 했다. “아마 그때가 처음으 로 철저히 홀로 남게 된 시간이었을 거예요. 저의 생명이 철 저히 원수들의 손에 있다는 것을 저는 그때 알았어요. 그 속 에서의 시간은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어요. 하나님, 저는 이 러한 상황을 이겨낼 힘이 없어요. 저의 믿음은 강하지 않아 요.” 그리고 저는 방바닥에 있는 개미들을 지켜보게 되었어 요.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개미를 덮치자 개미는 그 폭풍을 이겨내기 위해 물에 젖은 다리에 신경 쓰지 않고 달 려서 도망갔습니다. 그 개미는 자신의 피난처로 똑바로 걸어 갔습니다. “코리, 너의 믿음을 보지 마라, 그것은 아주 작고 약한 개미 다리에 불과하다. 내가 네게 피할 수 있는 유일한 피난처이다.” 나는 코리 텐 붐 여사의 간증 글을 읽고, 때로는 우리 인생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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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간증 족하여 어찌 살아갈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중국어 영어 가 가능한 파트타임 직원을 구하는 분이 저의 교수님한테 찾

하나님의 보살핌 마하나임 정란

“중

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예수님을 어떻게 만났 나요?” 라는 질문을 저는 늘 받게 됩니다.

예수님과의 만남

아오셨고 교수님도 흔쾌히 동의해주셔서 저는 일주일 중 학 생과 직장인 두 신분으로 다른 학생들보다는 조금 더 바쁘 지만, 생활비를 해결했었고 더욱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 었습니다. 졸업 후 좋은 직장도 주셨구요. 하지만 삶이 여유 로워지고 다른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성경 말씀과는 거리가 멀었었고 주님한테 물질적인 것을 구하기만 했었습니다. 한 동안 다니던 청년부를 떠나보기도 했고 웬만한 일 있으면 주 일예배도 빠져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저의 손을

글쎄요, 그러고 보니 주님이 저를 특별하게 만나주셨네요.

놓지 않으셨고 생활 곳곳에 응답으로 살아계심을 보여주셨

초등학교 6학년 때 교회를 다니는 친구한테서 전도를 받았

습니다.

습니다. 그 친구는 저에게 주기도문이 적힌 종이 한 장과 기 도하는 방법을 가르쳐줬습니다. 저는 영혼이 존재한다고 믿 었었고, 그렇다면 그 영혼을 다스리는 신이 존재할 거라고 믿었었습니다. 그때부터 그 주기도문을 제일 아끼는 파일에 보관하고 틈날 때마다 꺼내보았으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 다. 놀랍게도 주님은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다 들어주셨습니 다. 무서울 정도로요. 하지만 그렇게 많은 응답을 받았음에 도 불구하고 교회에는 한 번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집 근처 에 아주 큰 교회도 있었고 교회 활동이 있을 때면 교통이 마 비될 정도로 교인들이 많은 동네에 살았는데 저와는 거리가 한참 먼 곳이었습니다. 주변에 교회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노력은 안 하고 기도만 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되기 싫었었 습니다. 두렵고 무서웠어요.

미국유학, 계속되는 동행과 보살핌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유학을 준비하는 동안 그리고 오기까 지 주님의 보살핌은 계속되어갔지만 저는 이 모든 것이 제 가 노력해서 얻은것 처럼 생각했습니다. 마하나임 수양회 에 가서 깨달았죠, 주님 없이는 제힘으로 할 수 있는 게 하 나도 없음과 말씀과 가까이해야 할 수 밖에 없음을요. 교만 함으로 가득 찬 과거의 모습과 주님의 말씀을 모르고 살았 던 나날들이 떠오르면서 기도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목이 메 어왔습니다. 오늘도 저는 “제발 제가 주님의 손을 놓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저의 손을 절대 놓지 않 으시니깐요.

한국유학, 교회에 가다 중국에서 학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유학 오게 되었는데 지도 교수님과의 첫 만남에서 “교회에 나가볼까?”라는 생각을 하 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아주 신실하신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예배 내내 눈물이 펑펑 쏟 아져서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왜 이제야 왔니” 라고 얘기 하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일대일 성경공부도 시작했었고 주 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

유학생의 고충 – 생활비 & 취업 연구실에서 나오는 돈으로 기숙사비를 제외하면 턱없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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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익숙한 곳을 떠나는 여행(2부) 빌립보 3 황수홍

고 있었다. 국립공원 내 비지팅 센터에 가서 파크레인저에게

(지난호에 이어)

National Parks (국립공원)

신청하면 아이에게 안내책자를 주고 친절히 안내해준다. 그 날의 체험학습 활동들을 참여하고 그 공원의 특별한 자연환

많은 분이 다녀오셨겠지만, 국립공원 경험은 우리에게도 여

경, 역사, 지질, 과학, 생태 등 학습 지식을 익힌 후 책자 속

행의 백미였다. 우리 가족 모두에게 여러모로 가치 있는 경

문제들을 풀어서 제출하여 파크레인저에게 확인을 받으면 ‘

험이었다. 일단 National Park Annual Pass 하나를 구매하

주니어파크레인저’로 인정하는 증서와 그 공원의 마크가 새

면, 차량 한대 가족이 1년 동안 전미의 다양한 모든 국립공

겨진 주니어레인지 뱃지를 준다. 적어도 반나절 정도는 가족

원에 입장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하는 대륙횡단여행에 딱 맞

이 아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참여해

았다. 1872년에 첫 번째 지정된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시작

야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알찬 국립공원 현장 경험을

으로 국립공원은 국가사업으로 개발되어 전 미대륙에서 운

할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이었다. 우리 둘째 녀석은 15개

영되고 있지만, 동부보다는 중서부와 서부에 걸쳐 많이 포진

의 국립공원에 방문해서 총 9개의 뱃지를 받았다. 처음엔 소

되어 있다. 국립공원에 가면 먼저 비지팅센터를 찾아 공원지

극적이었지만 세 번째 뱃지를 성공한 다음부터는 이 뱃지 모

도와 안내지, 이동방법, 머물 동안 경험할 수 있는 추천코스

으는 재미로 국립공원들을 찾아다니게 되었고, 더운 날씨에

와 그날의 참여프로그램 등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옐로스

도 피곤한 줄 몰랐다.

톤, 글레이셔, 레드우드, 요세미티, 그랜드캐년..등 그 이름 만으로도 유명한 국립공원들은 저마다의 독특하고 아름다 운 지형과 자연경관뿐 아니라 체험학습 및 자료관람을 경험 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 한 서비스로 자연에 별 관심이 없는 어린아이부터 13세 이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Junior Ranger Program’을 운영하

RedwoodNP

이번에 방문한 15개의 국립공원 중에서 우리 가족이 뽑은 베 스트는 Glacier National Park이었다. 로키산맥이 몬타나 서 북쪽에서 캐나다 국경을 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옐로스톤도 레드우드도 요세미티도 아름다웠지만 헬레나를 지나 글레 National Park의 Visitor Center에서, Junior Park Ranger 프로그 램을 마치고 Pledge하고 뱃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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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이셔국립공원을 가본 후에는 다른 아름답다는 산악풍경들 은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주변에 인구가 적고 공원

의 연중 개방 기간도 여름(6월 말~9월 초) 뿐이어서인지 때 묻지 않은 곳, 특히 가운데를 동서로 관통하는 ‘Going to the

네트워크가 더 넓고 끈끈하다니 우리 세대는 어릴 적부터 참

Sun Road’는 10,000ft 빙하산 지형이 만들어내는 절벽들 위

복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을 했다. 돌이켜보면 주일학교시절

로 연속적으로 펼쳐지는 최고의 드라이브웨이였고, 몬타나

부터 대학-청년기까지 한 교회에서 헌신적인 스승들로부터

의 침엽수림 숲트레일과 에머랄드빛 빙하호수들과 시냇물

지도와 훈련을 받았고, 진실한 친구 선후배들과 함께 공동체

도 환상적이었다. 7월 초에 갔을 때 68도가 넘는 기온에 빙

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사랑을 나누었던 사람들이었

하로 눈 덮인 산 위 트레일을 걸을 수 있었는데, 온난화로 점

다. 하지만 중년에 만난 친구들과의 대화는 가볍지 않았다.

점 녹고 있어서 2030년대에는 저 눈 덮인 글레이셔를 더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사랑을 많이 받았던 우리는 지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한다.

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무엇이 진짜였고 무엇이 거짓이었 을까? 지금 와서 깨닫게 된 의미들, 깨어진 것들, 교회를 떠 나는 사람들, 딜레마……. 오늘의 교회와 가정, 그리고 우리 의 모습들을 보면서, 여전히 질문들이 있었다. 희망은 무엇 인가? 우리가 치러야 할 삯은 무엇일까? 감당해야 할 몫은?

NGlacier National Park, Montana HelenaToGracier

여행 중 만난 친구들 여행지 곳곳에 살는 지인들을 만났다. 이런 긴 여행에 사람 을 만나는 일은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었다. 하지만 보고 싶은 친구가 그 도시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여행을 한 다고 인사도 없이 지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한 사람이 한 도시 같기도 했다. 일정을 조정하며 만났다. 만나는 사람 마다 오랜만의 반가움에 20년 넘게 고인 이야기들을 풀어 놓 았고, 여러 친구를 만나며 다니다 보니 그들이 살아가는 이 야기를 통해 그 지역이 보이는 것 같았다. 주님도 우리를 우 리가 있는 사회와 함께 보고 계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샌프란시스코와 LA, 그리고 뉴욕에서는 친구들이 우리가 왔 다고 한 집에 모이기도 했고 파티를 열기도 했다. 미국에 옛 친구들이 이렇게 많이 와서 살고 있다니……. 이번 여행 중 미리 연락하여 우리 가족이 잠을 청한 집들은 우리 부부처럼 교회 안에서 대학 시절 만나 결혼하여 비슷한 또래 자녀를

HelenaToGracier

지켜야 할 넋은 무엇일까?. 친구가 그랬다. 그래도 넌 확신 있지 않았었냐고. 서로를 보며 되살아나는 기억들이 고마웠 다. 이렇게 밤잠을 미루기 일쑤였고 다음 날 인사를 하고 떠 나도 전날의 여운이 따라다녔다. 여행하며 가족과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었다. 인생이라는 여행의 친구들이고 하나님 나라의 가족들이다. 내가 맡은 일 들과 맡겨진 사람들도 생각났다. 부족한 내게 주 안에서 함 께 할 수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하 지 않을 수 없었다.

문제와 위기

둔 가정들이었다. 그중 몇은 교회의 목회자 가정이었고, 다

여행 중에는 위기도 있었다. 낯선 곳을 여행하는 중에 만난

른 친구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 교회를 열심히

몇몇 문제들 앞에 우리는 한계를 드러냈고 어쩔 줄을 몰랐

섬기고 있었다. 이렇게 학교친구들보다 교회친구

다. 여행을 계속하려면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우리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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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스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 위기감에 휩싸였다.

이 모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순간 이 뜨거운 아스팔트 위

당황했고, 속에 갖고 있었던 불안과 염려, 불만들은 그 순간

를 어떻게 견딜지 막막했고 차에 다른 문제도 있을 것 같았

모습을 드러냈다. 문제를 인정하고 난 후 우리는 침착하려고

다. 애초에 렌트를 해야 했다는 생각도 지나갔다. 땀을 뻘뻘

노력했고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흘리며 달렸다. Grand Junction이라는 사인을 보고 무작정

움직였다. 다들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문제들이 우리를 지나

들어가 정비소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미 오후 늦은 시간, 예

가는 과정을 경험했다.

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러던 중, 심슨브라더라 는 미캐닉이 사정을 듣고 점검을 해주었다. 시원한 물을 한

1. 세인트루이스에서 시카고로 올라가는 I-55N 위에서 엄

잔 받아 들고 보니 우리는 영락없이 조난당한 가족이었고 심

청난 스톰을 만났다. 오후 4시경 일리노이의 옥수수밭 들판

슨은 선한 사마리아인 같았다. 에어컨 컴프레서의 클러치가

가운데를 지나고 있었다. 낯선 하이웨이에 스톰을 피할 곳

눌어붙었단다. 빨리 교체하려면 지금 부품이 없으니 큰 도

도 여의치 않았고 시카고로 최대한 빨리 가는 수밖에 없었

시로 가라며 행운을 빌어주었다. 차를 고치지는 못했지만,

다. 바람에 차가 흔들렸고 하늘도 비구름이 덮어 어두워졌

문제를 알게 되니 희망이 생겼다. 그 길로 I-70로 로키산맥

다. 천둥 번개가 치더니 헤드라이트로도 앞이 잘 보이지 않

을 넘어 5시간 만에 덴버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음 날 극적

을 만큼 도로 위로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우리 차 바로 옆

으로 한 한인정비업소 사장님을 만나 그날로 컴프레서를 교

으로 낙뢰들이 떨어졌다.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아 다

체할 수 있었다. 교체하고 차에 타니 전보다 시원했고 세상

들 자세를 세우고 핸들과 벨트를 꽉 잡고 갔다. 그렇게 세 시

이 달라 보였다. 가족 모두 얼마나 감사해 했던지. 여행을 계

간을 달려서 저녁에 호텔에 도착했다. 체크인하고 들어간 호

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동안 수고한 차가 고마웠다. 그

텔 방에서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인사를 나눴다. 한

후로는 주기적으로 차를 쉬어주고 Gas도 프리미엄으로 넣

동안 가슴이 뛰고 긴장이 사라지지 않았다. 날씨는 여행의

어 주었다. 운전에도 더 여유가 생겼다. 덥다고 차에서 내리

중요한 변수였다.

지 않던 아이들도 그날 이후로는 차 안에 앉아있지 않고 할 일을 찾았다.

여행 중 만난 Storm A/C의 이상이 시작되었던 Moab’s Fault, Utah

2. 7월 중순에 유타에서 카에어컨에 이상이 생겼다. 며칠 동 안 캐년지역들을 돌고 Arches National Park를 방문한 날,

3. 길을 잃고 헤멘 3시간: 지인의 숙소에 차를 놔두고 시외

오전부터 112도(F)가 넘는 뜨거운 날씨가 계속됐다. 그런데

버스로 맨하탄에 나갔던 날이었다. 저녁 늦게 다시 버스를

공원을 나와 Moab’s Fault 지대를 지나서 하이웨이를 달리

타고 뉴저지로 돌아오는데 노선이 좀 달랐고 비슷한 이름

는 차 안이 시원해지지 않았다. 주변은 사막 같은 붉은 캐년

의 지명들이 그 지역에 퍼져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들이었다. 창문을 열고 달리니 뜨거운 바람이 들어왔다. 드

우리 부부의 아이폰이 둘 다 배터리가 방전된 것이 아닌가.

디어 문제가 생겼구나. 에어컨 하나로 지금까지 좋았던 여행

IPhone 없이 타지에서 연락처도 지도도 없고 지인의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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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주소 전화번호도 외우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여행에 익숙해져 아이폰에만 의존했던 약점이 노출된 어이없는 순 간이었다. 버스에서 어디에 내려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시간 은 이미 11시를 넘었고 온종일 맨하탄을 걸어 다녀 다들 지 쳐있었다. 버스 기사와 얘기해보고 어쩔 수 없이 직관을 따 라 어느 주택가 길가에 내렸다. 우리 4명은 아주 어렴풋한 지 명과 아침 정거장 주변의 기억을 떠올리며 어떻게 할지 나누 었다. 그리고 방향감만으로 어딘지도 모를 밤길을 걷기 시작 했다. 한참 걷다가 지나가는 두 백인 청년을 만났다. 인적 없 는 밤은 사람도 두려웠다. 하지만 그 청년들은 친절하게 얘 기를 들어주었고 여기서 머니 다시 차를 타고 내려 찾을 것 을 권했다. 마침 지나가는 밤 버스를 잡아 주었다. 버스 기사 는 요금을 받지 않았다. 다시 어디쯤 내려 막막한 길을 계속 걸었다. 정거장이 다 비슷해 보여 이렇게 거리를 헤매며 새 벽을 맞을 것 같았다. 그래도 가족이 나를 따라 주는 게 고마 웠다.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익숙한 건물을 발견했다. 우리 는 환호성을 질렀다. 새벽 2시가 넘어 집을 찾았다! 그 긴장했던 순간들은 잊지 못할 것이다. 어떻게 이 시간을 잘 넘어갈 수 있었는지 놀랍기만 하다. 그런데 지금 보면 그 문제들이 우리를 여행에 몰입하게 했고, 수동적이던 아이들 이 태도를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리얼리티 드 라마의 주인공들이었고 여행은 장난이 아니었다. 이 여행에 는 우리의 생각과 대처능력을 넘어서는 행운들과 도움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지키시고 인도해주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길 위에서 여행을 다니면서 넓은 자연과 도시들 속에서 느끼는 바가 있 었다. 익숙한 곳들을 떠나서 내가 모르던 많은 곳을 지나가 다 보니, 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들이 보였고 가족들과 함께 넓고 우리가 모르던 넓고 다양한 세상을 볼 수 있었다. 그런 데 자연은 아름답고 도시들은 흥미로웠지만 동시에 그들 앞 에서 개인의 인생은 왠지 허무하게 느껴졌다. 내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땅 어딘가에 지금도 수많은 사람과 생명체들 이 살고 있고, 그리고 오래 전부터 그곳에 내가 모르는 더 많 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곳에 지금도 여러 일이 일 어나고 있고, 더 오래전부터, 이렇게 넓은 세상 속에서, 수많 은 계절의 현상들이 지나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모두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서 열심히 나름대로 살았고 살고 있다. 나는 여행객이 되어서 가족과 함께 그 길을 처음 만나고 지 나가고 있지만, 그 길은 오랜 세월 동안 수 많은 사람이 그들 의 삶 속에서 지나갔을 것이다. 지구 기원의 모습을 보여주 는 듯한 자연 지형들을 보며, 아름다운 산과 숲, 하늘을 뒤덮 는 붉은 노을과 하루가 져가는 대지 보면서 얼마나 많은 사 람이 그 의미를 노래하고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떠올렸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옐로스톤의 루즈벨트 랏지에서 머물 던 밤에 하늘 앞에 멈춰 서서 보았던 수많은 별과 빨아들이 는 듯한 은하수는 아름답고 황홀했지만, 그랜드캐년 노스림 에서 내려다본 우리 발아래의 수십억의 역사는 그 위대함 앞 에 옷깃을 여미게 했지만, 한편 이 광대한 우주와 자연 속에 서, 수많은 사람의 기나긴 인류의 역사 속에서, 한 개인이라 는 존재가, 그 자신에게는 너무도 소중하고 심각하지만, 과 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라는 개인은, 그리고 그 개인의 문제는 정말 작고, 별 볼 일 없는 것에 지나 지 않는 것 같았다. 내가 열심을 내고,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 면서도 골몰하고 애쓰는 일의 의미가 무엇이며, 누가 이 일 의 의미를 알아주고 평가해 줄 수 있을까? 그저 현재의 순간 순간에 충실히 즐겁게 보내면 되는 것 아닐까? 여행 전까지 잠겨있었던 우울함도 다시 고개를 드는 듯했다. 서부를 돌아보고 I-70E를 달리는 차 안에서, 나는 내 중3 시 절 시간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해 여름은 내 아버지가 자동

Grand Canyon National Park의 North Rim

차 사고로 돌아가신 해였다. 이번 여행 중에 아버지의 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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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중에도 그분은 계시며 보이지 않지만 일하시고 계신다. 그분의 크신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 여행은 소유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경험이다. 가치를 믿고 자기 가진 것들을 내려놓는 경험이다. 여행에는 생각보다 많 은 것들이 필요치 않았다. 익숙한 것들과 내가 가진 것들을 떠나서 나를 성찰하는 시간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그것은 내가 가진 것이 늘어나거나 내가 더 강해지는 경험이 아니 기 때문이다. 오히려 여행은 낯설고 불편하며 내가 아닌 새

Sunrise

로운 환경과 날씨에 적응하는 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 여행

이 있었고, 우리는 호텔 방에서 가정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자가 되면 여행은 즐거워진다. 긴 여행은 그런 즐거움이 있

공교롭게도 나의 아이들은 그때 나와 내 동생의 나이와 같았

었다. 나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천동설처럼 사는 사람

고 나는 그때 나의 아버지 같았다. 그리고 이 여행이 내게는

은 여행이 어렵고 불편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태양을 중심

인생의 배역이 바뀌는 시간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28년이

으로 움직이는 행성 중 하나임을 아는 지동설의 태도로 바꾸

란 긴 시간 속에 하나님께서 나와 가정 속에 해오신 일들과

어야 할 것이다. 태양 빛에 빛나는 자연과 세상을 보는 일이

의미들을 새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던졌던 많은 질

다. 가벼워야 할 여행 중에 나는 로마서 7장을 묵상하고 있

문 중 답을 얻은 것들도 있었고, 여전히 답을 찾고 있는 것도

었다. 그리고 여행을 마칠 때 즈음에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있었다. 달라지고 성숙해진 것도 있지만, 여전히 그 때를 벗

사람이로다’라는 바울의 내적 부르짖음에서 나는 하나님 앞

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들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어쩌지 못

에서 많이 울었다. 하나님은 더 가까이 함께하고 계신 것 같

하는 수많은 상황과 시간 속에서 그분을 경험했다. 길과 진

았다. 운다고 뭐 크게 바뀌는 것은 없겠지만, 여행 중에는 만

리, 생명이신 그분을 따라 살아왔음을 나는 부인할 수 없었

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큰 힘이 되었다. 내 부족한 모습

다. 무엇보다도 내가 기도의 자리에 있을 때, 말씀과 찬양에

에 부으시는 그분의 은혜를 힘입어 또 하나의 출발점으로 삼

들어갈 때마다 하나님은 충만하게 계셨고 그분의 마음을 나

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누어 주셨다. 나를 귀 기울여 들어 주셨고 어려움 속에서 지 켜주셨고 그분의 존재를 알아가게 하셨다. 그분의 말씀과 시

긴 여행을 하면서 많은 풍경을 보게 되니 보는 눈도 달라졌

선에 나를 비춰보는 즐거움도 알게 해 주셨다. 내 인생에 이

다. 처음에는 넓은 들판만 나와도 멀리 사슴만 보여도 차를

만한 진리가 없다.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곳곳에 많이 있 었다. 여행할 수록 그곳 다운 것들에 주목하게 되었고 좀 더

만일 이 우주를 지으시고 세상의 모든 생명과 역사의 주관하

자세히 보며 차이를 구별할 수 있었으며 가만히 느껴보기도

시는 이가 있다면, 그리고 그 절대적인 존재가 지금까지 나

하였다. 그리고 내가 보고 있는 대상을 통해 그 지역과 시간

를 인도하신 그분이라면,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 절대

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었다. 내게는 들의 백합화 같은 꽃도

적인 존재와 내가 연결되어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한,

보았고, 레바논의 백향목 같은 나무도 보았으며, 산마을에

내 삶이 비록 작고 미미하게 여겨지더라도 내 존재는 그분

뜬 무지개도 보았고, 새벽을 기다리게 하는 빛나는 새벽 별

안에서 의미가 있다. 더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허무의 존재

도 보았다. 여행의 경험은 어디서 무엇을 보는가 이상으로

가 아니다. 나의 나다움과 일관성을 갖는 데 나는 늘 좌절할

여행자의 상태와 그날의 날씨, 그리고 누구와 함께하는가가

수밖에 없지만, 여전히 그분의 부르심과 초대에 연결되는 놀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라운 순간들을 경험하고 있다. 그분의 거대한 일하심의 역사

가족과의 여행은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었다. 아내의 눈이 되

에 여전히 나도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곳에도

어보고 아이들의 눈이 되어보며 다니는 여행은 지루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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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았고 별로 피곤하지도 않았다. 낯선 여행지를 다니며 함께하 는 가족은 또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서로 많은 이야기 를 나눌 수 있었다. 온종일 붙어 지내고 한 팀으로 지내는 51 일의 시간 동안, 달리는 차 안에서, 다양한 여행지에서, 숙소 에서, 그리고 식사 때마다, 곳곳에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 으며 시간이 갈수록 그 이야기는 더 깊어지고 풍성해졌다. 여행은 우리의 인생과 닮았다. 우리가 다뤄볼 수 있는 수많 은 주제가 지나갔다. 아이들에 대해 모르고 있던 것들도 알 게 되었다. 그들은 이미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다. 아이들도 아빠 엄마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질문들이 달라졌다. 그들 앞에 놓인 긴 인생 여정에 대해 자신이 준비해가야 할 것들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 친구들에 대해 아이들은 스스로 관심을 두고 있었다. 무엇보다 가족이 매우 친해진 것 같다. 함께 보낸 이 시간이 즐거웠고 나에게 쉼을 주었다.

여행중 가족 풍조를 좇아 요동하였을 텐데, 주님께서 인도하셔서 풍파 속 에서 우리가 다시 점검하고 붙잡아야 할 진리와 산 소망이 있음을 알려주심에 감사한다. 교회에 감사한다. 매주 말씀을 힘입어 살게 하였고 대학청년시절 겁 없이 외치며 불렀던 찬 양들의 의미를 다시금 묵상하게 된 시간이었다. 이 땅 위에 비길 데 없는 주님의 아름다움을 찬양한다. 아이들도 하나님 여행중 가족

을 예배하며 친구들과 진실한 교제를 나누는 생활을 경험했 다. 빌립보촌과 목장 가족들에 감사한다. 그분들의 도움이

인사를 드리며 어느새 지난 1년 랄리에서의 시간을 돌아볼 때가 되었다. 의 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폭주기관차와 같이 속도와 성 취를 즐기고 자전거와 같이 넘어지지 않으려고 페달을 굴리

아니었으면 우리의 1년의 생활은 외롭고 메말랐을 것 같다. 교제 나누었던 분들,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와 사랑을 드린 다. 우리의 삶의 여정에 빛 되신 주님께서 늘 함께하시며 그 분의 일을 그 분과 함께 이루시길 기도 드린다.

던 사회로부터 잠시 벗어나 쉼을 경험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내게 맡겨진 일들과 사 람들과 함께하며 좋은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다가가 야 한다. 글을 쓰다 보니 같이 여행을 다녀온 아내와 아이들 에게 이 여행은 어땠을까 궁금해졌다. 나와 조금은 다를 것 이다. 아무쪼록 나보다는 더 신선하며 재미있는 경험이었기 를 바란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며 바쁘게 살아가시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좀 부끄러웠다. 우리 하나님께 감사한다. 주님 의 은혜가 아니었더라면 이 허무하고 절망적인 2014년 세상

황수홍 성도님은 2014년 NCSU에 방문교수로 오셨 다가 한국으로 돌아가셨습 니다, 연세대학교 디자인 예술학부 교수로 재직중이 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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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제6회 일일 종합병원을 마치고 갈릴리 5 신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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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년 초여름의 향기가 나는 6월의 첫 주일... 새가족 담

Freezing rain으로 햇빛이 미치지 못한 여기저기에 하얀 눈

당을 하고 있을 때, 갓 돌이 된 남아를 안고 멀리 신시내

이 꽁꽁 얼어붙어 있어, 주최 측은 많은 고심 끝에 결국 1시

티에서 이곳 랄리로 그리고 우리 교회의 한가족이 된 유성은

간을 지연하고 9시부터 오픈을 알렸으나, 지연과 상관없이

집사님의 수줍고 풋풋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소박하고 연약

아침 7시부터 종합병원을 찾는 발길들은 줄지어 어느새 200

한 그의 모습은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지만, 의술을 통해 펼

명이 넘는 많은 분이 접수번호를 받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

치고 싶었던 그의 꿈은 어언 10여 년의 세월을 흘러온 지금

고 있었고, 본 교회의 4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은 그들을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씀처럼 이곳

친절하고 정성껏 안내하며 그 어느 해보다 질서 정연하게 진

랄리에 놀라운 변화를 주었습니다.

행되고 있었습니다.

미국생활에 빈부를 떠나서 오랜 세월을 살아왔음에도 불구

이날 이 시간을 위해 올해 새롭게 개설된 직장암과 치매 검

하고, 가장 아쉽고 두렵고 불편한 것은 몸이 아플 때 병원을

사를 포함한 일곱 가지 검사와 내과를 비롯한 영양상담(당

찾아가는 일이고, 또한 여러 가지 절차의 과정을 밟아 전문

뇨, 고지혈증)까지 총 10개 부분의 전문의를 포함한 약 80명

의사를 만난다는 것 역시 언어의 장벽과 절대 만만치 않은

의 준비된 의사들 역시 제한된 시간에 많은 환자를 맞이하기

물질과 시간의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데...

위해 비전센타로 발걸음을 재촉하며 한 분 두 분 모여들고

단 하루에, 한 공간 안에서, 내가 만나고 싶은 전문 의사를 통 역사까지 옆에서 대동하고 맘껏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특혜요 엄청난 특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매년 2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일일 종합병원 이 비영리 단체인 누가 클리닉의 주최로 어느덧 올해로 여 섯 회를 맞이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당일 며칠 전에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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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있었습니다. 각 부문의 전문의사 80여 명이 이렇게 한자리에

바라기는, 매월 첫주에 오픈하는 누가 클리닉과 매년 2월에

모이기까지, 한분 한분을 일대일로 컨택하고, 그분들의 마음

개최되는 일일 종합병원의 귀한 사역을 통해, 많은 영혼이

이 움직여 commit하고 여기까지 오게 하기 위해 유성은 집

마음의 질병과 육체의 고통을 위로받고 치유 받아, 하나님의

사님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부었을까? 한 알

사랑과 은혜를 맘껏 경험하며, 하나님의 이름이 땅에 떨어져

의 밀알이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그 과정은 결코

수치를 당하고 있는 이 혼탁한 세상에서 교회를 바라보는 잘

녹록지 않았을 것이며, 그 수고와 애씀은 하나님 한 분 만이

못된 시선들의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고 영안이 열려 하나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의 얼굴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언젠가 읽은 “치유”라는 책에서 “하나님과 의사는 동역자

무엇보다 이 지역에 본보기가

다” 라고 했던 한 글귀가 떠오릅니다. 교회의 본질적 사명

되는 우리 교회와 이 시대에

은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유하는 것인데, 그중 하나인 치유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을

사역은 물론 기도 가운데 성령님이 터치하셔서 고침과 나음

통해 크신 일을 이루시는 하나

을 받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창조섭리 가운데 만들고 세우신

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

동역자들을 통해 일하시고 역사하기도 한다는 것을 우리는

니다.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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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선교 바자회를 준비하며 한 진 기자

한

해의 봄을 느낄 즈음에 시작되는 교회의 가장 큰 행

쁜지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권 집사님께서는 이것이

사, 선교바자! 어렸을 적 할머니 손잡고 갔던 동네

믿음의 공동체가 이룰 수 있는 감사함과 기쁨이라고 강조하

장터에서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며 맛있는 음식도 사먹던 정

고 또 강조하십니다.

감 가득한 그 곳,그 곳의 옛 기억이 떠오르게 할 만큼의 풍 성함이 있는 교회의 선교바자가 4월 11일로 날짜가 결정되

마지막으로 권 집사님께 기도제목을 여쭤보았더니, 이번 선

었습니다.

교 바자를 준비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사무엘상 30 장 24절을 묵상하며 기도한다고 하십니다. 다윗이 아멜렉

저희 교회의 선교바자는, 오로지 선교의 뜻을 품고 모든 성

과 싸우는 장면을 다루는 사무엘상 30장에는, 여호와를 전

도님들이 기도하며 이 행사를 준비합니다. 여러 물품의 도

적으로 의지하는 다윗과 전쟁에 동참한 다윗의 무리 중 악

네이션이 시작되고, 한 달 전부터 총각김치와 배추김치를 판

한 자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악한 자들은 아멜렉 전쟁에 참

매하기 위해 매주 나와서 돕는 손길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

여하지 못하고 지쳐있는 약자들과 똑같이 승리의 전리품을

니다. 이 모든 봉사의 손길 중에서 가장 바쁘신 분은 단연코

나누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봉사부 집사님들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매번 음식의 전

다윗이 강조하며 그들에게 말합니다. “이번 승리는 우리의

두지휘를 하고 계시고, 이 모든 일을 감당할 만큼의 건강함

힘이 아닌 하나님의 도움이시며, 이 모든 전리품도 하나님이

을 주시는 하나님께 매일 감사하시다는 권병순 집사님과 바

주신 것”이라고 하며, 전쟁에 나갔던 사람이나 후방에서 소

자회준비를 위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유물을 지킨 사람들 모두에게 공평히 전리품을 나누어 줍니 다. 다윗은 자신과 함께하는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이고 한

우리 교회 초창기 바자는 이렇게 규모가 크지 않았다고 합니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 해마다 교인이 늘어나는 수만큼 바자의 규모도 커지면

습을 읽으며 권 집사님께서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

서, 작년에는 모두 아시다시피 15,000불이라는 순수익이 있

이 무엇인지 분명히 와 닿았습니다. 믿음의 형제자매로 구

있고, 이건 오로지 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각종 봉사의 손 길을 주신 덕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선교는 전교인이 함 께 동참하는 우리 모두의 사역입니다. 기도와 물질과 도움 의 손길, 이렇게 하나가 되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의 선교가 아니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매주 시간이 되는 분들은 자발 적으로 오전 또는 오후에 나와, 같이 음식을 준비하며 서로 를 격려하고, 나와서 돕고 싶지만 아이들이나 직장 등 다른 사정으로 못 나오는 분들은 기도로 동참하고, 그리고, 중요 한 건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들을 사 주시는 손길들이 선교사 역에 같이 동참하는 일이라고 얘기하십니다. 이렇게 모두가 동일한 마음으로 정성스레 모여진 수익금이 캄보디아, 멕시 코 등 그해의 단기선교지에 보내어질 때 얼마나 감사하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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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다윗의 모

성된 교회 공동체는 한 몸 임을 생각하며 서로의 필요를 채 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나눔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눔을 실천할 때 사랑과 기쁨과 부요함을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의 삶 또한 나눔의 삶이었습니다. 음식을 함께 나누고, 필요한 물건을 서로 나 누고, 겉옷과 속옷을 나누고, 슬픔과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성경은 서로 나누는 것이, 사람은 물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사가 된다고 가르쳐 줍니다. 이것이 바른 전도이며, 선교라고 생각 됩니다. 이제 선교바자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4월 11일 토 요일엔 화창한 날씨를 주시길 기도해 봅니다. 또한 봉사하시 는 한분 한분 기억하시고 피곤치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 봅 니다. 물론 많이들 오셔서 사 주시는 손길들도 기억해 달라 고 기도하겠습니다. 바쁘신 중에 갑자기 찾아갔음에도 시종 일관 웃으시며 많은 얘기 나눠주신 권병순 집사님께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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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보고

새가족 환영파티(2.8)

환영하고 축복해요

식사 후에는 디저트로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치~~즈 !!! 찰칵 ^^

일일 종합병원(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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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로 문을 엽니다

이른 아침에도 북적이며 순서를 기다립니다

너무 추운 날, 가장 고생 많으신 주차봉사자들

진료과목 별로 열띤 상담을

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일일 종합병원(2.28) 올해도 많은 의사분들이 오셔서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섬김을 보여주는 의료 축제였습니다. 수고하신 의사분들과 땀을 뻘뻘흘리며 애쓴 모든 자원 봉자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시력부터 안압 검사까지 아, 입벌리세요..더 크게요

다음날 진료 예약도 잊지 않습니다

자, 양말 벗고 ..골밀도 측정

진료 끝나고 먹거리 또한 놓칠 수 없죠

의사선생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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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보고

부활절 & 침례식 (4.5)

“죽임당한 어린양” - 가버나움 목장의 특별 찬양

갈보리 언덕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Easter Egg Hunt~!

스킷, “우리 때문에” 표기현 형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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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니라

2015 April, May, June

주님 안에서 새생명을 얻었습니다

침례 순서를 즐겁게 기다리는 아이들

선교 바자회(4.11)

볼거리, 맛거리, 즐길거리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손길들

한 몫 톡톡히 해내는 아이들

없는 것이 없는 야드세일

숯불의 향기 가득 닭꼬치

호떡집에 불났어요 !!!

호로록 ~짭짭 !! 맛나요 ^^

시원하게 ~쏴아 ~ 세차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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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보고

최 목사님 단기선교 - 파라과이 2/19-27

남미 선교사 세미나 참석자들과 함께

현지인 교회 건축 기공예배 장소에서

세미나에 참석하여 마더와이즈 지혜 편을 마친 사모님들

현지인 교회, 고현묵 선교사님 부부

최 목사님 단기선교 - 독일 & 우크라이나 3/23(월)-4/3(금)

통역자와 아버지 선교사

키에브 신학교 강의

키에브 신학교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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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신학생 닭도리탕 준비 2015 April, May, June

선교보고

3개국 선교 보고 최순옥 사모

◊ 파라과이 선교

지

난 2월 19일에서 26일까지, 파라과이 수도 아쑨시온 의 파라과이 한인 제일침례교회에서 있었던 목회자

수련회 강사로 다녀 왔습니다. 그곳은 지금이 여름, 1월이 가

토요일에는 파라과이 현지인이 목회하는 교회를 방문하였 고, 주일에 한인교회 주일예배를 드리고 현지인 교회 건축 기공예배에 참석, 월요일 저녁부터 목요일 오전까지 모임을 갖고 목요일 오후에 떠나 왔습니다.

장 덥고 이제 조금씩 더위가 수그러들고 있다고 하는데, 아

저는 이번 남미 선교를 통하여 선교에 대한 새로운 면을 보

르헨티나와 브라질 사이에 껴있는 파라과이가 두 나라보다

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한인교회 만을 맡아서 사역하는 것이

훨씬 덥고 생활수준도 많이 낙후되어 있다고 합니다. 1월에

아니라, 현지인들을 위한 사역을 아주 효과적으로 하는 것

는 100-105도는 보통이라고 합니다. 선교사님들은 주로 아

을 보았습니다. 청소년 시절에 남미로 이민 와서 힘든 상황

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사모님들 7명 포함, 모두 25명 정도

가운데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선교사 소명을 받고 다

참석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많은 인원이었다고 하네요.

시 한국으로 돌아가 신학을 공부한 후, 다시 남미로 돌아와

선교사님들에게 드릴 고춧가루, 김, 미역, 주문받은 책 20권, 마더와이즈 책 10권, Spanish 마더와이즈 책 3권을 가방에 가득 싣고, 목요일에 떠나서 금요일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선교 갈 때마다 세관 통과가 조마조마 합니다. 기도 덕분에 무사통과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김과 미역은 모두 빼앗긴

서 사역하는 젊은 선교사님을 보게 되었는데, 한인교회 목회 를 하면서, 현지인 교회 개척을 돕는 일을 하시는 것을 보았 습니다. 하나님께서 남미에서도 1.5세 한인 목회자를 통해 이렇게 선교를 이루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저녁부터 목사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도 있었대요. 교민은 3-4 천명 정도인데, 한국 식품점 도 있고 음식점은 랄리보다 더 많은 것 같아요.

남미 선교사 세미나 강의

“목회자 영성“에 관한 것이었는데, 학구적인 이론에 실제 목 회 경험과 연관을 지어 설명을 하니까, 움직이는 사람 하나 없이 모든 선교사님들과 사모님들이 집중하여 듣는 것을 보 았습니다. 수요일 오후 시간에 목사님들 총회를 하고 사모 님들 마더와이즈를 했습니다. 너무 짧은 시간이었기에 다시 한 번 와서 “자유”도 해 달라고 아쉬워하는 모습들이었구요. 파라과이 한인 침례교회

Spanish 책도 3권 가져 갔기 때문에 현지인 교육에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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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보고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시간에는 목회자에게만 필요한 강

이 러시아어로 통역을 하게 된 것이지요. 그것도 30-40분 설

의를 하고, 강의를 마친 후, 마더와이즈를 하던 사모님들과

교가 아닌 무려 15시간 신학강의! 정말 인간적으로 겁나는

함께 모여 마지막 시간은 뜨겁게 눈물을 흘리며 통송으로 기

일이었습니다. 교회에 기도 부탁하고 저도 방에서 무릎을 꿇

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분위기가 좀 이상

고 기도하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 곳에 우크

했었는데, 수련회를 통해 선교사님들의 마음이 하나 되는 시

라이나에서 오신 선교사님과 앞으로 독일에서 선교 하실 목

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님, 한국 목사님 두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들이 강의 마치

◊ 독일과 우크라이나 선교 거의 매년 우크라이나에는 신학교 강의와 의료선교를 다녀 왔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최영빈 선교사님으로부터 독일에 우크라이나 신학교 분교를 개설하는데 도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계속 미루고 있다가 올해는 더 이상 사양하기에 죄송스럽기까지 하여 승낙을 하고, 독일을 거쳐 우크라이나 신학강의를 하러 떠났습니다.

고 하시는 말씀이, 한국인으로 영어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하 는 사람은 처음 보셨대요. 저도 나중에 잠깐 들어가 보았는 데 원고를 들여다 보지 않고 마치 설교를 하듯 아주 천연덕 스럽게 모션을 써가며 영어강의를 하시더라구요. 이건 하나 님이 하신 거지요! 기도의 능력이었지요! 모든 강의를 마치고, 월요일 우크라이나로 들어가 화요일부 터 목요일까지 오전 4-5 시간 강의를 하셨습니다. 여기서는 고려인 송요한 목사님이 한국어를 러시아어로 통역을 잘 하

신학강의는 뮌헨에서 한시간 남짓 걸리는 곳에 있었고, 우리 가 묵었던 곳은 400년 이상된 성(castle)이었습니다. 겉으로 는 멋있어 보였지만, 안에는 어둠침침하고 삐끄덕 소리도 나

시니 큰 부담없이 마치게 되었습니다. 심적으로는 부담이 적 었지만 이미 독일에서의 긴장과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 습니다.

고 그랬어요. 수강자들은 평일에 일을 하고 주말에만 시간을 낼 수 있는 평신도 사역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강의도 금요 일 저녁부터 토요일 종일, 주일 저녁(사역자들이므로 주일예 배를 인도하고 저녁에나 모일 수 있었습니다.) 모두 이렇게 15시간 했어요. 그리고, 마음 아픈 것은 수강자들이 열정이 있어 사역은 하고 있지만, 러시아 말로 가르치는 신학교가 없어서 신학공부를 못 하고 사역을 한다는 점이었구요. 그래 서 그들의 많은 교회들이 순복음 교회 스타일이었고, 저희가 주일에 방문하여 설교하고 예배드린 교회도 그랬습니다. 독 일에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3백만 정도라고 하고, 각 교회의 교인수는 대부분 30-40명 정도라고 합니다. 최영빈 선교사님의 독일 분교를 위한 열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강의를 해야 하는데 문제는 언어였지요. 주일에 선교보 고한 내용과 같이, 수강자는 러시아말을 쓰고 독일어를 약간 하는 정도, 목사님은 둘 다 하나도 못하고, 한국어를 러시아 어로 통역할 고려인 목사님은 비자를 못 받고, 정말 막막했 습니다. 이럴 때 기도 밖에 무슨 방법이 있겠어요? 교회에 연 락하고 중보기도팀에 연락하고, 목사님은 영어로 강의를 하 고, 학교에서 영어를 배워보지 못한 1.5세 우크라이나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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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우크라이나 학생들

그리고 저는 화, 수 이틀 동안 9:30-2:00 선교사 사모님들에 게 마더와이즈 “자유”를 가르쳤습니다. 지난 번 지혜를 하신 분 중에 3분 있었고, 어떤 분은 안식년으로 나가셨다고 합니 다. 새로 오신 분이 2분 있었습니다. 지난 번 지혜를 하신 분 들은 가정생활에서 자기 모습의 변화를 간증하기도 하셨구 요, 독일에 오셨던 선교사님은 우리 집사람이 달라졌다고 하 며 이번에도 잘 부탁드린다고 하셔서 마더와이즈 사역이 헛 되지는 않았구나 싶었어요. 이번에 오신 분들은 사모님 수준이 아니라 완전 선교사 사역

을 하는 분들이었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편도 10시간 기차를

한 영혼들을 섬기고 돌아온 것이 너무도 감사하고 또한 이런

타고 사역지로 다녀오기도 하고요, 러시아어를 아주 자연스

일을 감당하도록 뒤에서 기도와 물질로 도와주신 성도님들

럽게 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자녀들은 대학생도 있고 중고등

이 너무도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학생들도 각 가정에 있구요. 그러다 보니 자녀문제가 두드러 지는 것이었어요. 미국에 있는 한국가정의 문제와 비슷한 면 을 보았어요. 언어장벽, 문화차이, .. 사역에 힘쓰다 보니 자 녀들을 남에게 맡겨서 생기는 문제들이 이제 터지는 것이었 지요. 심지어, 엄마는 나를 보살펴 주지 않았다는 말을 듣기 도 하고, 많이들 힘들어 하는 엄마들이었어요.

신학생들 식사, 닭도리탕

지금도 파라과이와 독일,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일들을 생 각하면서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받아들인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성령을 우크라이나 마더와이즈 강의

목요일에는 목사님은 마지막 강의를 하시고, 저는 선교사 사

통해서 깨닫게 하시고 인도하셔서, 그들을 통해 영광을 받 으시도록...

모님들이 닭도리탕과 김치 담는 것을 도왔습니다. 한국사람 도 그렇게 김치 좋아하는 사람 없을 것 같아요. 부엌을 드나 들며 입맛을 다시며 빨리 먹고 싶다고... 이번에는 정말 오랜 만에 한국요리를 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음식을 한다니 까 교직원 가족까지 와서 맛있게 먹는 것을 보았어요. 좀 넉 넉하게 해서 80명이 먹고, 고기 조금 국물이 좀 남았는데 기 숙사에 있는 학생들이 저녁에 남은 것을 먹겠다고 하더라구 요. 참 뿌듯했어요. 독일과 우크라이나를 연결해서 사역을 하게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 목사님은 30시간의 강의 시간이 힘드셨던 것 같아 요. 강의 도중 어지러워서 쓰러질 뻔한 적도 있고, 목이 아파 서 말을 하는데 아주 힘들어 하셨어요. 비록 힘들었지만 얼 마나 보람있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올해는 예기치 않은 남미 선교사 수련회 인도로 인하여 한 달 안에 두 번의 선교여행을 하게 되었고, 그 여정이 쉽지만 은 않았지만, 역시 성도님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 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선교지의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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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Column

Short Term Missions

L

ately, in my heart, I’ve been questioning the effectiveness of short term missions.

However, I always lean towards going if the lead-

There are a few things that are good about short term

ership of the church I’m at

missions: teams bond as they train, a fairly high per-

supports the trip. There are

centage of people that go on the trips end up becoming

just too many positives for the overall church community

core servants in their church, it helps give the team (and

for a church to completely overlook short term trips. I’ve

church if well organized) a more global (and hence more

seen so many wonderful, redemptive relationships spring

Biblical) worldview, and it gives churches a sense of pur-

out of training, sending and going. Not to mention the

pose and unity.

many people who have come to salvation, and the people

Rev. Jacob Park

I’ve seen tangibly helped (medically, provision wise, edBut what are we really accomplishing?

ucation, etc.).

Are short term missions “more for the goer and senders

One last thing about short term missions… We have to

than they are for people they are sent to”? Are they just

realize that they are not “short term”. Heart change that’s

“support trips”? Would long term missionaries in the field

ever-lasting happens while preparing for and going on

benefit more from us sending them money, rather than

these trips. If we keep God’s heart for the nations in mind

spending a large sum on a short trip?

while actively going/praying/sending, and we love each other every step of the way, our hearts are transformed

In order to answer these questions, we need to start with

more and more to be like Jesus’ heart. Prayerfully, humbly

a theology of mission. We need to ask some questions:

and faithfully done, short term missions lead to positive

how does this fit into the overall picture of redemption?

long term change.

How does this trip build up the Kingdom of God? Are we reconciling people to God and people to each other (team

Please pray for and support our summer missions trips

members included!)? Does this build up the community

this year.

of saints (our church)?

(In my opinion) we should think really hard about the

“A new command I give you: Love one another. As I

short term trips that we do have. There is much at stake

have loved you, so you must love one another. By this

in terms of: church unity, time and finances. It’s great

everyone will know that you are my disciples, if you

to have a heart to go, but we need to be prayerful and

love one another.” John 13:34-35

wise. Our hearts need to match the hearts of our church leadership, and the missionaries we partner with, and the people we are sent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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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GRIM'S FOUNTAIN

2015 April, May, June

Testimony

Update from Life International School, Cambodia LHR Esther Yoo

moments of anger and frustration, it is also easy to sin.

I pray that during these next 7 months in Cambodia, I

ow am I going to

H

would find strength in God and not be so easily swayed.

survive a year with-

I pray that I would continuously learn what it means to

out my family and friends

be fruitful and live for Christ. I am incredibly thankful

for an entire year? When I

for my home church, First Korean Baptist Church. Thank

first left America in August

you for always thinking of me, praying for me, and sup-

2014, I had that reoccur-

porting me. Through my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 I

ring thought replay in my

am always reminded of how wonderful it is to have fel-

mind… countless number

lowship and to encourage one another. I hope that during

of times. Four months later, I’m wondering, “How am I

our remaining time I will continue to grow and be a better

going to cope with leaving this amazing country, Cambo-

sister in Christ.

dia?” Thinking about these past four months, I’m struggling to find the right words to explain how I am feeling.

In these four months, I have noticed a drastic shift in my attitude, lifestyle, and thoughts. God has been working so evidently in me and has already revealed so much of His character and how I can better serve Him. At times, I’ve wanted to give up, but also during those times, God has encouraged me and given me renewed hope. With words, I can easily say that I want to be different this year. I can say I want to live fearlessly for God and do as He has called me to do while I am here in Cambodia. However, these words without action are useless. I do not want to start this year with empty words. I want to truly be able to live out my life fearlessly for Christ and not keep my life contained in a safe bubble. I want to be the best teacher for the students that I teach at Life International School.

The more time that I spend with my students, the more I realize how important it is for me to be sensitive to the Holy Spirit and be guided by the Spirit. In my human nature, it is easy to become angered or frustrated. And in

LHR Sally Han

B

e the blind man. This was a message I heard

on one Friday recently at the Youth Revival led by the Life University Theology students. Be the blind man?

It sounded so odd and paradoxical to me. The Bible passage was from John chapter 9. Jesus spat on the ground and made some mud with His saliva. Then He put it on the man’s eyes and told him to go wash in the pool of Siloam. But how did blind man go to the pool of Siloam? He was blind! The preacher said, “By faith, he went.” That is why he preached that we should be like the blind man. Whether we see them coming or not we are going to have obstacles in our narrow pathway. But like the blind man, we must go by faith. As we have entered the new year, I am amazed at the perfect timing of this message. We don’t know what these next months will bring. However, the attitude and perspective

The English Ministry of First Korean Baptist Church of Raleigh | www.livinghoperaleig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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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imony we can have living this year can be by faith.

students, at a loss for words, because I do not understand them. Every Friday evening at church, I find myself in

Jesus could have healed the blind man right there. Easily.

Instantly. But He put mud on the blind man’s eyes and told the man, who could not see anything, to go to a pool.

desperate prayer in the midst of small group discussions because I see how much I lack in truly knowing and caring for the youth kids. They are so weird.

Jesus did it to see if the blind man had faith. I am prayerfully earnest that I will be obedient to Jesus and just go in

But so am I.

faith like the blind man. Jesus is seeing that we have faith I think that is the beauty that is so often overlooked in

to walk with Him every day.

today’s world. We are all so unique and weird. But, we are also so quick to make judgments and move on. Our society has become so connected through social media that we have lost the ability to actually connect in real life. We scroll through our Facebook, see an interesting video or picture and click “like” quickly, without really appreciating the unique stories that are conveyed in that post. We have made great strides in representing minority voices in the media, but we still lack the compassion to represent such diversity every day in our lives. As our social networks grow larger, as more ideas and opinions are heard from all parts of the world, it seems that our personal ability to acknowledge and embrace such differences has grown smaller.

The Power in Acknowledgement

Especially as Koreans, we want everything to fit nicely into our perfect box. If anyone sticks out, if anyone makes

LHR Amy Choi

T

eenagers are weird.

a mistake, if anyone stumbles, we immediately demolish them. With perfect precision, we find out every detail of their failures, their weaknesses, and we gleefully parade

I’ve known that for

them in public for all to see. No doubt supported by the

a while now but especially

technologically savvy current generation, the Korean me-

this year, as I began teach-

dia has made a booming industry out of swiftly spreading

ing at a Wake county pub-

information without proper evidence and support. One

lic school as a World His-

person’s fallings become another’s juicy gossip. What

tory teacher and as I started

happened to forgiveness? What happened to acceptance?

serving as a Friday night youth teacher at church,

Before we can try to understand others, and definitely

I’ve really come to under-

before we should ever judge others, we need to first un-

stand that reality to the very core of my being. There have

derstand ourselves. We need to understand that we are

been countless times at school that I stop and stare at 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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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GRIM'S FOUNTAIN

2015 April, May, June

all fallen, we are all failures. We need to understand that

and etc. So many fragments, but how do I condense that

our lives are nothing unless held in the hands of God. Try

in to one person? I had grown up in the church so con-

as we might to control and plan out our course, we need

tinuously being told that I’m a “Child of God” or “Royal-

to acknowledge that it is God who determines our steps

ty” had no weight in my life. I tried to find my identity in

(Proverbs 16:9). We need to acknowledge that it is God

what I did, who I affiliated myself with, what my hobbies

who goes before us and it is God who will protect us from

were, or whatever was most relevant in my life. How-

behind (Isaiah 52:12).

ever, one never really stuck with me and I was always constantly trying to find new ones. After a winter retreat

There is very little that we actually have power over. But one thing for certain that we can control is the deliberate decision to positively acknowledge others, to genuinely listen to them, to embrace their uniqueness, and to accept who they are. Even smelly teenagers.

that I attended with a local church, Harvesters, they kept mentioning something called the “orphan-mentality.”

Through this, I realized that I had that mentality as an orphan. I had the mentality that I wasn’t owned or desired by anyone. I was confused as to who I was because I lost sight of God and His love for me. I was so saturat-

It's not always about you

ed by what I wanted, or what I was going through, and what I could do. Everything revolved around ME! And because I lost sight of that, I forgot what it means to be a child of God. I forgot who God was, and with that: His

LHR Jung Cho

T

his phrase is something that I’ve heard

quite frequently this past year. “Jung, it’s not always about you.” My life from last March to now has been an incredibly inconsistent roller coaster that took incredible twists and turns to help with my maturation process that has given me new insight on how to live life.

Last March my life took a sharp turn. A lot of unexpected events took a toll on my life and how I viewed a lot of things. I hated everything about me, everything that I did

sovereignty and glory. I realized that in order to acknowledge yourself as a child, you need to acknowledge Him. Through this beautiful discovery, I wept. I wept harder than I ever have. I remember being at the retreat and having my head pinned to the ground, with tears flowing outta my eyes. I first wept out of shame and distress because I forgot who I was and the fear that God had left my side. Next were tears of relief and joy. The feeling of relief never felt so liberating. I felt like the prodigal son when he came back and his father had embraced him with open arms. The next set of tears was simply tears of thanks.

Who in the world would want a broken, filthy person like me? After this revelation of emotions and self-discovery, the debris settled and my identity was solidified.

I questioned, I lacked confidence in everything I did, and I was no longer me. “What is life? Why am I even alive?”

I frequently asked myself…

For me, I lost sight of who I was; therefore I did everything I could to please myself. But in the end, it really isn’t about me. It isn’t about what my desires are. It isn’t about

The main issue that I had was an identity crisis with nowhere to turn. I was a son, a brother, a friend, a student,

the people around you, heck, it isn’t even about what you can do for your closest relatives. It’s about God. 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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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imony about what you can do for Him with your last remaining breath here on earth. When you finally acknowledge who

Freshman Year back in North Carolina

you are and your identity in Christ everything becomes… small and irrelevant. You start to accept God’s desires and what he desires from you, and you begin to find comfort and pleasure in simply humbling yourself and serving God

LHR Yuna Kim

earth is limited, yes, and no one will probably remember

D

me later down the road. Everything is meaningless, but

the next 4-8 years of my life. I had it all planned out. I

I still continue to do my best because as a child of God,

was going to join clubs at Duke, get good grades, and

I feel that my main job is to glorify God in whatever I

hopefully not be single. No room for uncertainty what-

do. Whether it be a janitor, a nurse, physical therapist,

soever. There was one path I had made for myself, and

a cashier, or whatever. Why? Because my identity isn’t

that was the path I was going to take. Oh, and sure God

defined by my occupation, it isn’t defined by my mistakes,

was in there somewhere, he was there for me to rely on

nor is it defined by my success either. If it was, I feel like

for good grades, for extra reassurance that this was the

all of us would really have a hard time living with our-

path for me, and he would be there when I needed him.

selves. Our identity is solidified by Christ, and what He’s

He fit into the picture- he filled in the tiny crevices I had

done for us. Not by what we’ve done. I don’t deserve

missed. That was my mindset all throughout last summer,

anything that I have: my community, friends, family, and

until December of 2014. I had little room to make mis-

education, absolutely nothing. I’m not entitled to them,

takes, but I was satisfied with that because I knew what I

and the thought that I deserve anything is foolish. This

was capable of.

by serving who God puts in your life. My time here on

uke University. Chemistry. Biology. Med School.

Residency. Doctor. This is what I had proposed for

thought helps me to acknowledge grace. Through grace I am where I am and I have the people in my life. To this

Oh my, but how little did I

day, I still continue to remind myself: it’s not about me.

really know.

Looking back on last year, I’m thankful for the struggles

My plan started showing

and reconstruction of my life. Even though everything

signs of inadequacy right

isn’t resolved, God has definitely established His sover-

from the start. It first began

eignty over my life and made Himself tangible to me in

with my grades. I am very

His own way. Do I deserve any of it? Absolutely not. So

well aware that grades do not define a student in any way,

to answer my questions above: Life is pointless, if you live

but in reality, there is a considerable amount of weight

for yourself or someone else. But if you live life with the

on how grades may determine the future of a student,

intent to glorify God, then your life has an organic sense

especially when they are on the Pre-Med track. It also

of meaning.

dictates a lot of how a student can feel, and when they have such a high pressure to meet and stay above a certain threshold, it is even more excruciating. And that is when the beginning of my caving began. I was met with failing grade after failing grade. Not just in one class, but in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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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GRIM'S F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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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 all classes. Of course I had expected my time here to

you? Why waste your time stressing about a future God

be difficult, but to constantly be comparing myself with

holds in his hands? Leaning on Him became easier after I

everyone around me who seemed to know exactly what

had chipped away at my own pride and realized that my

they were doing every day, and to question my ability to

strength and my ability will never be enough. Meeting the

perform well at school, it began to consume me.

expectations of others began to decrease, and finding joy in what I love became more of a priority. And by God’s

I thought God owed it to me to do well because I had

grace, I have some amazing parents, whom from the start

been spending so much time with our church, trying to

never pressured me to do anything I was not passionate

serve, being a friend, a supporter, and an encourager to

about, and only prayed for the wellbeing of my relation-

others. Unfortunately, I had turned my spiritual walk with

ship with Christ (and for a husband!).

Christ in a way that made it most convenient for me, that uplifted me in a prideful way. I took the verse “ask and

I still struggle a lot with uncertainty just because I func-

you shall receive” only into the context of what I wanted

tion in a way that holds knowing what comes next at such

in my life. I did this because I had assumed that I had

a high value. And, I must say, I am swimming in the most

control over my life, where I was going, the type of rela-

ambiguity I have ever been in. But in the short span of 6

tionship I had with God, and what my purpose was. In no

months, to have grown the way I did and to have gained

way did I ever have any bad intentions; they were just set

so much more perspective on myself, my relationship with

on my feeble understanding of what I had thought God’s

others, my future, and God, uncertainty seems to be the

will for me was.

best way to have certainty over the most important things in my life. It is okay not to know what we want to do, it

Those things all came humbly crashing down bit by bit,

is okay to be in that dark place, and it is okay to strug-

but in the most refreshing and exhilarating way possible.

gle. Because in that, in our weakness, God’s strength will

I have always prided myself when it came to certainty. I

deliver, and through that, we will gain the utmost reas-

know many people lack confidence or assurance in them-

surance to the point where no doubt can cross our minds

selves and in their identity, but I had so much certainty

about His love for us. He should not fit into the pic-

in my identity that I never even imagined I could know

ture; rather, He should be the full picture that we strive to

anymore about myself. But, again, how wrong I was. He

paint. The only thing left for us to do is open our hearts,

began to show me the stubbornness in my heart, the ar-

be willing to receive, and be ready to pursue His heart.

rogance I had cultivated, and the extent to which I gravitated to my own selfish desires. I lacked so much in trust

As I decrease, You must increase, oh Lord, and let me

and humility. And as He began to signal all these things to

never forget that. In the midst of my uncertainty and

me, a cloud of uncertainty started forming right in front

doubt, I can cling on to Your love and Your sovereignty.

of my very eyes.

I began to find strength in not knowing what was ahead of me, not because of my own capability, but because of the future God had planned for me in advance. Why worry about something that has already been written out for The English Ministry of First Korean Baptist Church of Raleigh | www.livinghoperaleig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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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imony sations always ended as if it were our last. I told her that

Life's Vicissitudes and God's Plan

I was praying for her but could not muster the courage to share the Gospel.

During such difficult time, our family members were in all different places. My parents lived in Korea, while my

LHR Travis Oh

younger brother was studying in New Zealand and I was

“In their hearts humans plan their course, but the

in Raleigh. Although we were apart, we conversed dai-

Lord establishes their steps” – Proverbs 16:9

ly and shared our prayer requests on our family website, especially asking God for grandma’s salvation. Knowing

F

or as long as I can

we had little time to spend with her, Jason and I both

remember

possi-

planned to visit Korea over the summer, also to meet

bly when I was only eight,

Christian, our son and his new born nephew. When I

praying at a New Zealand

spoke to my brother exactly a year ago, I was happy to

church that had a tart smell

know that his hopes were high for a possible job oppor-

of old wood – our family’s

tunity, continuation of his studies toward an accounting

number one prayer was for

degree, and return to Korea for a visit.

–

the salvation of my grandma and grandpa on my Dad’s side. Having lived as avid

Only three weeks later, however, my brother’s daily post-

Buddhists, my grandparents never had an issue with us

ings on our family website stopped abruptly. My mom

being Christians, but also absolutely refused to hear the

was a bit worried but I assured her that it’s probably just

Gospel, let alone go to church. My parents tried every-

his Internet (which did go out from time to time).

thing. From heated debates and quarrels during my Dad’s

after two days in a row of no communications and no text

“young and passionate” Christian years (I remember hid-

returns, I grew uneasy. When I woke up on April 10th,

ing in a small room while my Dad literally threw away

I saw 5 missed calls from Jason’s friend in NZ – he and

Buddha figures, amidst all the shouting and commotion)

I hadn’t spoken for years. I tried to stay calm- hoping

to true serving by tending to my grandparents nearly ev-

for a lesser disaster than the worst – and waited for him

ery weekend.

to call back. Every hour I checked my phone, gripping it

Yet, nothing seemed to move their hearts

Yet,

toward Christ.

firmly, yearning for some good news.

Continuing to pray for their salvation, we accepted the

I quickly returned home from work, continuing to text

truth that God’s timing is different from ours and that we

and call his friend. Finally, as twilight turned into dusk,

need to wait patiently in faith and love. Late in 2013, to

my phone rang. After greeting him shortly, I asked in a

our dismay, my grandma was diagnosed with terminal

calm and casual voice if he had spoken to my brother or

colon cancer. Doctors notified us that they could only

knew if he was alright, suppressing my pounding anxiety.

alleviate her pain but not cure her. She rapidly began to

Following a short pause, he spoke softly yet with compo-

lose weight and energy, barely able to consume food at

sure. Jason is dead. I asked him to repeat what he said,

times. When I spoke to her over the phone, our conver-

wishing I mishe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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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GRIM'S FOUNTAIN

2015 April, May, June

He is dead. I asked him for some

explanation, my legs starting to shake. He wanted to talk

ents out to a hiking trail so that we could spend some

in person and I agreed. As soon as I hung up, the water

time beyond grieving. Less than twenty minutes into the

broke from my eyes. Both my wife and I were in a state

Goldie Bush Walkway, rain droplets began to fall on our

of shock, and I knew I had to make the toughest call of

heads. We briefly rested under a tree and decided to turn

my life.

back, tired already from the lack of sleep and indigestion.

On our drive back to the city, I kept reassuring my par-

I cannot forget the shrill desperation that poured out from

ents that God must have a reason for this suffering- upon

my mother that night. Grasping the little sanity I had, I

prayer after prayer I strongly felt God’s spirit leading me

calmed her down and arranged flights and accommoda-

to faithfulness. Not long after we drove through open

tions over the phone. Based on flight schedules I would

pastures, we marveled at something we had never seen

be able to arrive a few hours before them, allowing me

before. A perfect, completely perfect, rainbow –an im-

to escort my parents from the airport. I needed to stay

maculate semicircle with vivid radiance that started from

strong- as a son and as a Christian.

one ground and finished on another– formed for less than a couple of minutes while we passed that exact loca-

For the next week, I could not sleep longer than half an

tion. Astonished with His divinity revealed, we thanked

hour each day. I never knew one could cry so much.

the Lord for his condolences.

During my 26 hour travel and flight, I prayed that God would revive him were it His will. I still could not believe

God did not wait long to answer our prayers, knowing

what was happening to our family. Yet, as each day pro-

our burden of suffering was a difficult one to carry. Fear-

gressed in New Zealand, God revealed to us His will in

ing that the news would distress grandma, my dad had

small portions and assured me in my prayer that his death

not contacted her all through our week in New Zealand.

was not in vain. On his funeral, more than seventy of his

Upon my return home, however, I was left speechless in

friends attended despite the short notice, many of whom

tears yet again to hear about grandma. She had learned

were not Christians. The pastor of the church which my

about his death through one of our aunts, and on the

brother and I grew up in, proclaimed the Gospel during

following day willed herself to attend a local church’s

the funeral service, and I prayed that even just one of his

Wednesday service – later telling my dad that she wanted

friends would come to Christ through his death.

to go to heaven and be with Jason. Within two months – after going through Bible studies with my dad – the

On the day before we left New Zealand, I took my par-

strong-willed and intelligent lady who had lived her 83 years with a genuine Buddhist belief turned to Christ and confessed her sins.

Soon after she declared Christ as her savior, grandma physically and mentally grew feeble. Though she fought well against the cancer and lived longer than anyone expected, she passed away two months ago. Having lost both son and mother in a span of less than a year, my parents and I have been going through a very diffic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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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imony time. Yet, the hope of salvation and God’s promises bring us back to life. Not a single day has gone by without thinking about my brother, but I know that God is good and His love endures forever. I no longer fear death, and

왜 부자들은 모두 신문배달을 했을까?

put my life in His hands, praying that I be used for His 세계적인 마케팅 컨설턴트 제프리 폭스는

great purpose.

우연한 기회에 유명한 기업들의 Life can be full of unforeseen tribulations that completely

CEO들이 대부분 신문배달을 했다는

distort our plans and visions. We can choose to despair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or choose to depend on Him who gives and takes away.

I pray that my story be a testimony of God’s faithfulness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신문배달을 통해

and evidence to His promises, and console those who’ve

배운 것을 다음과 같이 '신문배달 10계명'으로

experienced similar sufferings.

만들었습니다.

“We know that in all things God works for the good of those who love him, who have been called accord-

1. 절대로 빼먹어선 안 된다.

ing to his purpose” – Romans 8:28

2. 시간이 생명이다.

3. 아프지 않게 몸을 관리해라.

4. 휴가를 함부로 쓰지 말라.

5. 캠프도 가지 말라.

6. 비에 젖어 찢어진 신문은 있을 수 없다.

7. 자전거를 관리해야 신문을 잘 돌릴 수 있다.

8. 길을 절대로 잃어버려선 안 된다.

9. 피곤한 생활 습관을 버려라.

10.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제프리 폭스는 이 가르침이 모든 경영의 기본이자 자기 관리의 기본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신문 배달은 작은 일이지만 이처럼 많은 노력과 헌신이 필요한 일입니다.

- 제프리J.폭스의 《왜 부자들은 모두 신문배달을 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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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GRIM'S FOUNTAIN

2015 April, May, June

Poem And you thought “I cannot.”

The Real “Superman” David Kim

Love changed your life, It was what sustained you.

It helped you get over,

had a dream, You As young as age nine.

Everything you have been through.

To become a top performing actor,

With the support of your friends,

That was one of a kind.

And the love of your wife.

The thought of suicide,

You went to Julliard and Cornell,

Never came twice.

Top elite schools.

You performed minor roles,

Your old dream transformed,

Those weren’t very cool.

Into something more generous.

You founded an organization,

You landed your first big budget film,

Dedicated to finding cures for the paralysis.

In nineteen seventy-eight.

The movie called Superman,

In two thousand four,

Made you famous and great.

Your life ended suddenly.

You fell into an eternal coma,

Everyone knew you as “Superman”,

And the world grieved somberly.

Like never before.

It resulted in sequels,

You’ve taught us all,

Two, three, and four.

A valuable life lesson.

“Faith, Hope, and Love”,

Your dream career,

Can only make you a stronger person.

Was at its peak.

When one day a tragic accident,

You are an inspiration,

Left you paralyzed and weak.

Not because you played “Superman”.

But because when your first dream ended,

You became a quadriplegic, In a blink of an eye.

A new one began.

No longer can you act,

I dedicate this poem to you,

For the rest of your life.

Mr. Christopher Reeves.

You are the “Superman”,

The thought of being bound,

The real “Superman” to me.

To a wheel chair forever.

You thought of suicide, And your wife said “Never!”

By David Kim Your friends helped you, They helped you a lot.

Your wife talked to you,

4th Grade Underwood GT Magnet Ele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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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탐방

소통(疏通)하고 있는 목장 -베다니 2목장-

기

김인순 기자 자가 베다니 2목장을 찾아간 2015년 3월14일은 100 년 만에 찾아온 π Day였습니다. 미국 전역의 수학

과학 관련 단체 및 대학, 피자 업체들이 세기의 π Day를 준 비하기에 바빴던 날이 었죠. 수학에 조예가 깊지 않아도 수 학자가 아니더라도 중.고등학교 시절 줄줄이 외우고 살았던 그 것 π=3.1415926543…….3/14/15일 9시 26분 53초 100 년 만에 찾아온 이 운명 같은 시간을 기자는 베다니 2목장 식 구들과 함께했습니다.

◊ Open된 소통 목장 모임은 찬양 담당 형제님의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 네”로 시작으로 좀 어려운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으로 이어졌고 좀 쉬운 “은혜로다”를 부른 후 “십자가 그 사랑” 목 장 주제곡으로 이어졌는데요. 찬양 곡명 앞에 “좀 어려운”, “좀 쉬운”, “목장 주제곡”이란 부가 설명은 제 설명이 아닌 베다니 2목장의 feedback입니다. 가령 “이 노래는 어려우 니까 다음 곡은 좀 쉬운 것으로 해요.” 또는 “이 노래는 많이

이날 목장 모임은 오후 6:30분 즈음 본당 친교실에서 진행

틀리니까 목장 주제곡으로 정해놓고 계속 부르다 보면 완전

되었는데요. 매월 첫주는 함께 모여 저녁을 먹으며 목장 모

정복? 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라는 목원들의 feedback이

임을 하고 나머지 3주는 간단한 다과를 나누며 모임을 하

목장 주제곡이란 타이들을 갖게 된 연유라네요. “이 노래도

고 5주가 있는 달의 다섯 번째 주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

자주 틀리니 목장 부주제 곡으로 하자” 하는 등 목원들의 열

내는 형식으로 목장모임을 하고 계시답니다.

또한, 매주

린 대화 가운데 찬양곡 선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babysitting 할 volunteer를 정해서 다른 목원들이 그 주 목

분위기가 참 보기 좋았습니다. 찬양이 끝난 후 정인수 집사

장 모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고 목장 서기가 따로 있어

님의 모임 시작 기도와 함께 아버지 반 어머니 반으로 각각

서 목장 모임에 나왔던 기도 제목을 구체적으로 적어 목원들

나뉘어 분반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에게 나눠주어, 목원들이 시간 날 때 서로를 위해 중보 기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 Wise한 소통

이날 처음 가까이 뵌 목자 정인수 집사님은 사실 저희 교회

무슨 일이든 원리와 이치를 알면 일이 간단하고 수월하죠?

초창기 순샘의 편집장이셨답니다. 그 시절에는 정말 할 일

지혜로운 사람들은 원리와 이치를 빨리 깨달으려 노력합니

이 너무 많으셨다며 “요즈음 기자들 처우가 많이 좋아졌죠?’

다. 소통에도 원리와 이치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여호

라는 농담을 건네시는데 없었던 “직업의식?”이 발동되고 “

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 말씀하셨듯이 베다니

까마득한 선배님?”을 만난 것 같은 착각에 왠지 거리가 단번

2목장은 소통의 원리와 이치를 말씀 속에서 찾는 듯 보였습

에 좁혀지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니다. 분반 활동시간 형제님들은 아버지 반에서 정인수 목 자님의 인도 아래 Father wise를 교제로 분반 활동을 했습 니다. 자매님들 또한 어머니반에서 정경미 목녀님의 인도로 Mother wise를 교제로 분반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Father Wise, Mother Wise는 일주일에 한 chapter씩 공부하 도록 구성되어있는데요. 분반 시간에 말씀을 같이 읽고 묵 상한 내용, 각자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또는 순종하 고 살았는지 등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주 주제는 지난주에 이어 “한 남편과 아내의 관계 II”였고 Mother Wise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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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의 소제목, 아내의 정체성, 아내의 사역, 아내의 섬김, 아내의

들과의 대화가 이어졌고 덕분에 본인도 안 하던 운동도 하게

의사소통, 아내의 메시지 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이 아내로서

되었고 운동 때문에 밤에 잠도 잘 오고 몸도 가벼워지는 선

하나님 말씀에 입각한 위치, 해야 할 일, 가져야 할 태도, 소

한 순환으로 이어지더 랍니다. 그 시각 아내 되는 자매님은

통하는 법 등을 목원들이 함께 배우고 익히고 흩어져 지혜롭

흐뭇한 눈으로 가족을 바라보고 계시지 않았을까요? 남편으

게 실천하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로 아버지로 한 개인으로 참으로 잘 조화되고 균형 잡힌 소

지난 일주일간 “어떻게 순종할 것인가?” “내가 무엇을 할

통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까?”에 대해 본인 스스로 다짐하고 했던 내용을 나누는 시간 에는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무심코 놓쳐버리거나, 미뤄버리 거나, 깨알 같아 지나치기 쉬운 그러나 겨자씨처럼 Powerful 한 potential을 갖고 있는 현실적인 소통방법을 모두 현장감 있게 서로 잘 Share 해 주셨습니다. 현장감의 수위가 높은 것은 친절히 “off the record” 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요. 한 예로 배우자가 힘든 문제를 겪고 있을 때 정말 너무 쉽지만 지나치기 쉬운 말 “여보! 내가 기도해 줄게!”라는 말만으로 도 위로와 힘을 얻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또 배우자가 부 탁이나 요구를 할 때 그냥 “그런건 당신이 좀 하면 않돼?”라 고 말하지 않고 진지하게 받아드리고 성실히 행할 때 상대방 이 존중받고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는 그 자체를 자신도 느낀 다고 나누어 주셨습니다.

◊ Dynamic 한 소통 분반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자는 잠언의 대미를 장식 한 현숙한 아내에 관한 성경 말씀이 새롭게 오버랩 되었습 니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공동체 일원으로서, 식솔들을 거 느린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요구되는 것이 너무 벅차서 제겐 “Mission Impossible”로 비치기도 했지만 내 안에 있는 여러 인격이 조화와 균형을 잃고 부서져 흩어 진 조각처럼 되지 않도록 경계하라는, 箴 말씀 言(잠언)이 아 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원래는 제자리에 꼭 맞춰진 퍼즐 조각처럼 완벽한 하나의 인격으로서 소통하도 록 지음 받았다는 생각 말입니다. 한 형제님은 얼마 전 남편이 아닌 아버지로서 아이들과의 소통법 중 하나가 함께 팔굽혀펴기해 주기 인 것을 알게 되 었답니다. 오랫동안 “운동해야 되는데······, 운동해야 되는 데······,” 말로만 되뇌고 피곤해서 미뤄왔는데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떠밀려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아이들 이 너무 즐거워하고 재미있어하더랍니다. 이를 계기로 아이

◊ Connected 된 소통 분반 활동이 끝난 후 다시 합반한 목원들은 두 곡의 찬양을 더부르고 “삶 나누기”를 했습니다. 이 시간은 일주일 동안 각자 어떻게 생활했는지 기쁜 일, 감사한 일 등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혹 갈등이나 의문, 고민, 어려움 등이 있었다면 이 야기하고 기도 제목을 내어 놓는 시간입니다. 한 목장 식구 들이 서로의 고민, 아픔, 기쁨, 감사를 정말 가감 없이 공유 하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경험담을 들려주고 격 려하며 중보 기도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앞에서 언급 했던 것처럼 서기 담당 자매님은 한 사람 한 사람 “삶 나누 기”가 끝날 때마다 기도 제목을 구체적으로 적어서 목장모 임에 참석하지 못한 형제·자매님들도 Share 하도록 보내는 데요. 왠지 On-line으로도 Off-line으로도 connected 된 느낌이지요? 이날 “삶 나누기”에 나온 기도 제목을 살짝 들여다보면 19 년간의 직장 생활을 기점으로 앞으로 직장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신 형제님의 장래 career path를 인도해 주시길 바라는 기도, 힘든 이 길이 되 도록 짧았으면 하는 것과 먼 길 돌아가지 않을 지혜를 바라 는 기도, 피할 수 없는 고난이라면 이 시간이 절대 헛되지 않 은 시간 되기를 바라는 기도, 내 뜻 내 의지 내려놓기 실천 하기 위한 기도, 가족의 건강과 무사함을 위한 기도 등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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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탐방 습니다. 어떤 자매님은 평상시 특별한 기도 제목이 없다고 말씀하시며 본인은 그냥 일이 잘 될 거라는 생각이 자연스 럽게 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방법이 있겠지”라는 생각이

봄 편지

기본적으로 깔렸답니다. 이에 정인수 목자님께서 “만들어 서, 기도 제목을 쥐어짜서 할필요는 없어요. 잘 되리라는 믿

이해인

음, 좋은 곳으로 인도 하시리라는 믿음이 밑바닥에 깔려 있 기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feedback을 해주셔서 평상시 기 도 제목을 잘 내놓지 못하는 기자에게 특별히 은혜가 된 말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씀이었습니다.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2015년 3월 15일 세기의 π Day에 기자가 만난 베다니 2목 장, 지금은 이민자 가정 다섯에 visiting 가정 둘, 총 일곱 가 정이지만 올 여름 두 visiting 가정이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 이라네요. 100년 만에 지구촌 반 바퀴를 돌아 만난 목장 식

이름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구들……. 그 만남이 더 소중한 듯 느껴지는 밤이었습니다.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목장 탐방을 허락해주신 베다니 2목장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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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중에서

신앙만화

갈릴리 4 이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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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이야기 석진영 작사, 박재훈 작곡의

‘눈을 들어 하늘 보라’ 김신일 목사

이

번 호에는 한국 정서를 가장 잘 살린 곡으로 평가받

시 울상 중학교 국어 선생이었던 26세의 젊은 석진영은 찢어

고 있는 ‘눈을 들어 하늘 보라’(새 찬송가 515장)를

지는 아픔으로 펜을 들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는 글로 써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탕자처럼 방황하

소개할까 한다.

는 이들에게 다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 오길 애타게 호소하였 고, 그렇게 쓴 시가 바로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이다.

이 곡의 배경은 이렇다.

1950년 6월 25일은 북한군이 38선을 넘어 대한민국을 침범 함으로써 한국 전쟁이 발발한 날이다. 갑자기 일어난 전쟁으

그렇지만 1절과 2절 곳곳에 스며 있는 표현들이 그 당시 한

로 온 나라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고, 많은 사람이 전쟁을

국의 참상을 엿보는 듯 해서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피해 남쪽으로 피난을 가기 시작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피난

‘어지러운 세상’ ‘상한 영의 탄식 소리’ ‘빛을 잃은’ ‘길을 잃

행렬 속에서 수많은 사람이 정든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했

고 헤매이며’ ‘탕자처럼’ ‘어두워진 세상’ ‘생명수는 말랐어

고, 그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포탄 소리에 하루하루를 공포

라’ ‘대답할 이 어디 있나’

속에 지내야 했다. 그렇지만 3절과 4절에 가서는 이제 더 이상 신세 한탄만 하 고 있지 않다. 좀 더 적극적으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가슴 을 두드리며 잠자고 있는 영을 깨우는 힘차고 강렬한 외침 을 담고 있다. ‘살아계신 주 하나님’ ‘하늘 뜻’ ‘주님 너를 부르신다’ ‘다시 사신 그리스도’ ‘의의 심판’ ‘곧 가까이 임하는데’ 전쟁의 혼란과 국민적 슬픔과 비탄 가운데서도 복음은 유 일한 희망이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소망이다. 하나님은 믿 고향에서 몸만 겨우 빠져나온 피난민들은 부산으로 모여들

는 성도들이 바로 이 사실 앞에 반응하길 원하신다. 세상 사

어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써 보지만, 온통 전쟁

람들은 하늘을 보며 탄식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하늘을 보

의 상처로 인해 삶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게

며 기도한다.

되고,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조차도 믿음을 포기하는 일이 생 얼마 전에 한국 역사상 가장 기록적인 흥행을 몰고 온 ‘국제

겨나기 시작했다.

시장’을 본 적이 있다. 전후 세대는 뼈 저리게까지는 느끼지 그런 고난의 와중에도 하나님의 섭리를 구하며 주님의 음성

못하는 어쩔 수 없는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공

이 귀를 기울이는 신앙인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새벽마다 하

감을 하게 하는 감동적인 영화였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 보

나님께 울부짖으며 매달렸다. 그리고 피폐해진 환경과 믿음

면서 눈물을 쏟았다.

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어, 그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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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

언덕 위의 교회

이것이 바로 이 영화에 내재되어 꾸준히 흐르고 있는 메시 지이다.

황 금 찬 (1918~ ) 빨간 양철 지붕을 덮고 종각이 서 있고 그 종각 위엔 하얀 십자가가 서 있었다.

종치기 할아버지는 새벽잠이 없어 동이 트기도 전에 일어나서 종을 친다.

새벽 종소리가 나기를 기다리시던 어머니는 그 종소리가 멎기도 전에

바로 이 위대하지 않을 한 사람의 위대함 때문에 사람들은 눈물로써 응답했다.

집을 나서 언덕 위의 교회로 가시고 나는 천로역정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놀랍게도 이 찬송에서 그 메시지가 살짝 보인다. “약한 자를 부르시어 하늘 뜻을 전하셨다(3절)”

새벽 통성기도 소리는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가장 평범한 사람의 가장 위대한 이야

우리 집까지 들려왔다.

기의 주인공이 아닌가!

늙으신 평안도 목사님은

그 평범한 예수님이 나를 위해 보여 주셨던 사랑을 생각하면

사투리로 기도를 드린다.

‘국제 시장’ 보면서 흘렸던 눈물과는 분명 성분(?)이 다를 것이다.

이 잠자고 있는 나라 백성들을 주여! 흔들어 깨워 주십시오. 죽음의 잠에서

“믿는 자여 어이할꼬”

눈 뜨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바로 우리가 그러한 위대한 이야기의 주인공

목사님의 음성은

이 되라고 촉구하신다!

언제나 떨리고 있었다.

새벽의 기도가 끝나고 교회 언덕을 내려오시는 어머님의 반백 머리 위에 아침 햇살이 조용히 내려와

김신일 목사님은 현재 본 교회의 예배, 음악 사 역을 맡고 계십니다.

앉아 있었다.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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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역사 이야기

기독교 역사 6 – 반쪽짜리 언약 조남종 전도사 다. 그리하여, 교회를 떠나고 종교에 대한 관심도 없는 세대 들을 위해 1세대들이 궁여지책으로 해결책을 내었는데, 그 것이 소위 말하는 ‘반쪽짜리 언약 (혹은 중도계약)’ (Halfway Covenant)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의 신앙에 대해 서 동의하고 교회가 징계할 경우, 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동의만 하면, 교회의 ‘반쪽짜리’ 신자로 받아주는 것이다. 이 들은 자신이 기독교인이 아님을 분명히 알고 있고 교회 또한 이들을 기독교인이라 받아주지도 않는다. 이들은 성찬식이 [지난 이야기] 종교개혁으로 인해 유럽은 여러 가지 변화를

나 교회투표권도 없다. 하지만 소위 ‘반쪽짜리 신자들’을 교

거치고 있었다. 이번 호에는 그로부터 약 200년 후, 북미대

회의 테두리에 두면서 말씀과 기도로 보살피며 언젠가는 이

륙에서 펼쳐진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들이 마음을 완전히 돌이켜 교회 안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만

[청교도인들의 북미개척]

들어 놓은 시스템이다.

종교개혁은 서유럽뿐 아니라 영국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 치고, 개혁주의자들은 영국교회를 바꾸고자 힘을 썼으나 기 득세력에 의해 조롱을 당하는 꼴로 전략해버리고 만다. 청 교도(淸敎徒, Puritans)라는 뜻도 사실 개혁을 외치는 자들 을 조롱하려고 만든 말이었다고 한다. 1600년 초부터 약 80 년에 걸쳐 영국의 청교도들은 본국의 교회와 정치에 회의 를 느끼고 신대륙 아메리카에 새로운 유토피아를 건설하고 자 개척의 길을 떠난다. 현재 뉴잉글랜드 지방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코네티컷, 등)의 많은 도시들가 이 시기에 생겨난 것이다. 캐롤라이나 주도 원래는 1663년에 하나의 지역으 로 시작했었는데, 1729년에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 라이나로 나뉘었다고 한다. 미 남부 지방은 당시, 스페인의 가톨릭 세력이 지배했지만, 실상은 뉴잉글랜드 지방과는 달 리 굉장히 영적으로 피폐한 지역이었다.

[반쪽짜리 언약]

새로운 택함 받은 백성이고 이들이 사는 미국땅이 새 예루살 렘이라 여겼다. 하지만 이민 1세대가 지나가고 2세대 3세대 가 이민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세대들이 신앙에서 멀어져갔 순례자의 샘터

녀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이들이 교회로 돌이킬 수 있을까 를 고민하며 만든 묘책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제로 이 제도는 본래의 좋은 의도와는 달리 꽤 심각한 문제를 만들 어 낸다.

[첩첩산중]

처음 뉴잉글랜드에 발을 디딘 많은 청교도 인들은 자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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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교회와 아무 상관 없이 사는 2세나 3세 청교도인 자

2015 April, May, June

첫 번째 문제는 이 ‘반쪽짜리 신자들’의 수가 생각외로 너 무 많았다. 본래의 의도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대다수의 정 식 멤버들과 소수 중도계약자들의 비율이 필요했다. 그래야

교회멤버들이 중도계약자들을 잘 보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활했던 것들을 살펴보면 이 신앙이 거짓이 아님을

하지만 현실은 중도계약자들의 수가 더 많았다. 상황이 그

금방 알 수 있다. 하지만 2세대가 세워지고 또 그다음 세대

렇다 보니, 다수의 중도계약자가 딱히 교회의 정식 멤버가

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신앙은 점점 사라져 갔다. 이 모습을

되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오히려, 교회의 멤버도 아

보면서, 지금 우리 이민 1세대, 신앙 1세대들은 어떤 생각을

니고 투표권도 없는 중도계약자들이 다수라는 이유로 교회

할까? 우리의 자녀들과 또한 그들의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

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된다.

을 걱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현재 어떤 신앙의 모 습을 가졌는지 진단하는 것도 아주 중대한 일이다.

두 번째 문제는 불신자들이 교회를 들어오고자 할 때 일어났 다. 믿지 않던 한 사람이 신앙을 구하며 교회에 막상 들어와

2세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유스부까지는 부모님들 따라

보니, 교회에서는 정식멤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정쩡한 중

서 교회 나오다가 대학교에 가면 교회와는 인연을 끊는다. 2

도계약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불신자가 신앙을 가

세 목회자들도 드물다. 여기저기서 1세 교회들은 2세 사역

지려 교회를 들어오려고 할 때는 중도계약자들의 존재가 혼

자들을 찾지만, 이들은 1세 교회에서 사역을 하다가 얼마 안

란을 가중하게 된 것이다. 어정쩡하게 교회에 있다가 중도

돼서 사역을 그만두는 일이 허다하다고 한다. 왜 그런 걸까?

계약의 신분으로 교회생활을 하며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

우리도 이러한 “반쪽짜리 언약” (Halfway Covenant)과 같

들이 많아진 것이다.

은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건가?

물론 미국의 청교도 인들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신앙 교육은 절대 주일학교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신앙 교

이 바로 1734년-35년에 일어난 제1차 대각성 운동이다. 하

육은 일주일에 몇 시간 성경공부 하고 설교를 듣고 예배시간

지만 이민 2세대, 3세대의 문제와 중도계약과 같은 시대적

에 앉아 있다고 해서 채워지지 않는다. 물론 교회에서 신앙

상황에서 대각성 운동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

교육을 받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이다.

비중을 차지하는 신앙 교육의 통로는 바로 1세대 부모님들 의 손에서 이루어지는 가정 안에서의 신앙 교육이다. 먹고

다음 호에서는 제1차 대각성 운동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살 펴보도록 하자.

살기 힘든 것도, 언어가 문제인 것도, 문화적 차이가 존재하 는 것도 명백한 현실이다. 그래서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놓쳐서는 안될 일임에 분명 하다. 우리 자녀들의 신앙 교육만큼 그들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줄 만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가정 신 앙 교육을 해야 할까? 나 자신이 은혜를 입는 것만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신앙의 태도에서 벗어나 우리의 신앙의 유산 을 물려받을 다음 세대를 우선 순위에 두는 것에서부터 출발 해야 한다.

[이민세대의 신앙교육] 청교도들이 처음 미국땅을 밟았을 때, 이들에게는 자신이 하 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들이

조남종 전도사님은 현재 SouthEastern 신학 대 학원에서 Ed.D. 과정을 하고 계시며 본 교회 유 스부 담당 전도사님으로 섬기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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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상담

두려움은‘믿음없음’의 증거입니다 정용철 목사

죄

로 인해 왜곡된 삶을 사는 인간은 평생 두려움과 싸

견디기 힘드신 것이다. 그래서 그분을 만나는 사람마다 들

우다가 인생의 마지막에서 가장 두려운 경험인 ‘죽

었던 명령이 “두려워 말라”였을 것이다.

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런 인간의 삶을 성경은 “죽기를 무

믿음이 충만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했던 사람들이 왜

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히 2:15) 한다고 표현하고

그렇게 담대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된다. 그들에게는 문제

있다. 또한, 인간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뿐 아니라 다양한 두

가 커 보였지만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보였던

려움 유발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재정, 아이들, 건강, 그리

것이다. 불신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전능자 하나님의 모

고 젊음이나 아름다움 같이 지속되지 않는 좋은 것들의 상실

습이, 산을 향해 눈을 드는 믿음의 사람의 눈에는 명확히 보

에 대한 두려움이 매일 우리를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였기에 홍해가 앞에 있어도, 폭풍우 한가운데 사투를 벌이

그런데 이런 두려움에 대한 하나님의 단호한 명령은 “두려

는 배 위에서도, 그리고 가나안 사람들의 우람한 포스 앞에

워 말라” 이다. 사실 이 “두려워 말라”는 성경에 가장 많이

서도 한결같이 믿음의 사람들은 주님을 선포하며 두려움을

사용되는 명령어이다. 성경의 이 명령은 두려워할 만한 상

이길 수 있었다.

황 자체에 대한 부정이 아니다. 그렇다면 두려워할 만한 상 황에 노출되어 있는데도 왜 하나님은 두려워 말라고 하실

세상의 두려움 대처법은 일시적이고 불안정하다. 두려움을

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두려워해야 하는데도 하나님은 피

잊기 위해 술을 마시고 마약을 한다.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조물 들에 두려워 말라고 지속적으로 말씀하신다. 이게 가

내가 가진 resource들을 세어 보고 내 능력을 다시 한 번 확

능한 일일까?

인해 보기도 한다. 객관적으로 그 두려움을 평가하고 내가 가진 포텐셜 등을 확인하는 것 등은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가능하다. 왜냐하면, 두려움은 두려움을 유발하

그 어떤 것도 완전하지 않다. 풍년이 들어 곳간에 수년치 곡

는 어떤 사실 그 자체가 아닌 그 사실에 대한 ‘나의 반응’이

식을 쌓아 놓은 부자에게 주님께서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

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상황이 내포하고 이는 위험과 위협

로 찾으리라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눅

을 과대평가하고 내게 이용 가능한 자원들 (resources)를 과

12:20) 라고 하신 말씀은 근원적 평강과 안식을 절대자 하

소평가할 때 우리는 두려워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두려움

나님 외에 다른 것에 두는 것이 얼마나 허무하고 어리석은

을 그토록 싫어하시는 것은 이 두려움이 하나님을 향한 신뢰

지를 보여 준다.

와 믿음의 반대쪽 대척점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두려움의 다른 이름은 “불신앙(unbelief)” 인 것이다. 성경 상담가 Welch의 표현에 의하면 두려움은 다음과 같이 주님 께 말하는 것이다: “주님, 나는 당신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 습니다!!! 당신을 믿을 수가 없어요. 당신의 능력도 나를 향 한 사랑도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 서 왜 신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예민하게 지적하시는 지 이해를 할 수 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을 신 뢰하지 않기 때문이요, 이 신뢰받지 못하는 상태를 하나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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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 마음 주머니 ♧ 지치고 상처 입고 구멍 난 삶을 따뜻하게 치료하는 오늘 보내세요.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웃음이 나는 재미있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어려운 경제와 우리를 두렵게 하는 사건과 상황들, 직장과

오늘 하루 나만의 자신감. 행복. 능력. 개성을

장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염려와 걱정은 우리를 ‘두려움’이라

발견하셨나요?

는 절대절명의 코너로 매일 매일 몰아넣는다. 이 상황에 대 한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최악의 시나리오의 액션 플랜을 세

자기 자신에 대해 바른 평가를 내려보는 하루

우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내가 갖춘

어떠세요?

능력과 도움의 근원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역시 그것 으로 충분하지 않다. 세상을 창조 하시고 주관하시며 나를

늘 물결치는 파도 같은 삶. 아픈 시련은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께 그 소망을 두는 것만이 유일하

더 아름답게 만드는 보석 세공인과 같아요.

고 완전하며 흔들리지 않는 두려움에 대한 action plan이다. 두려움의 원인이 되는 일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두

강풍을 이기는 독수리도 하늘을 자유자재로

려움인 그 일에 대한 ‘마음의 해석’이라면 이제 우리는 두려

날아 다니기까지의 연습은 무척 힘들었을 거예요.

움을 유발하는 일보다 크고 광대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 을 배울 때 하나님의 평강을 비로소 실제 체험케 될 것이다.

삶의 주치의는 바로 나랍니다. 힘들 때마다 체크하고 휴식도 취하세요. 하루의 시작은 미소 한 잔으로. 하루 끝자락은 웃음 한 잔으로. 아무리 꺼내도 마르지 않는 마술 같은 사랑을 내 마음 주머니 속에 간직하는 하루 보내시길. 막힘없이 흐르는 맑고 따뜻한 기운의

정용철 목사님은 SouthEastern 신학 대학원에 서 Biblical Counseling, Th.M. 과정을 하고 계시 며, 현재 목장/청년부 사 역을 맡고 계십니다.

복된 하루 보내시길.

- 손현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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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의 여인들

베다니의 마리아, 가장 좋은 것을 택할 줄 아는 통찰력을 가진 여인 정가원 전도사

그

녀가 베다니 시몬의 집으로 들어 갔을때 그녀는 관심

예수님은 한 민족이 아니라 전 인류의 죄를 없애기 위한 하

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 방안에는 묵직한 남자들의

나님의 어린양이신 것이다 (요한복음 1:29).

대화가 오고 갔으며 그녀의 작은 움직임은 그다지 주목할 만

그녀가 예수님을 만나고 교제하면서 말씀을 집중하는 동안,

한 것이 되지 못했다. 늘 그녀는 예수님의 발밑에 앉는 것이

그녀의 영적 통찰력은 점차 개발 되었고, 다른 사람들이 볼

습관처럼 되어서,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마리아의 행동이

수 없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믿음

특별하거나 유난스러워 보이지 않았다.

과 행위는 서로 소속되어 있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던 그녀 는 주님께 어쩌면 마지막으로 자기의 감사함을 표현하기를

예수님의 발밑에 앉아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그녀

원했다. 그녀는 옷자락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거기 감추

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에 대한 굶주림과 목마름이 있었다. “

어둔 조그마한 항아리가 만져졌다. 그녀는 드디어 결정을 내

나는 하나님을 위해 창조되었다. 나는 하나님 때문에 존재

렸다. 향유는 아주 비싼 것이었다. 그 향유의 값은 한 노동

하고 있다” 라는 확신이 그녀 안에서 점점 자라났다. 그것

자가 일 년 내내 일한 품삯 같은 것이었다 (마태복음 20:2).

은 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를 제시해 주었을

그녀는 마치 누가 그것을 하지 못하게 막을까 봐 두려워하

뿐 아니라, 예수님과의 교제 가운데서 그녀를 특별하게 창

듯이 재빨리 예수의 발에 그 향유를 쏟아부었다. 쏟아 부어

조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 삶의 목적을 깨닫게 해주었

진 향유 냄새는 마리아의 감사한 마음의 표현이었다. 망설

던 것이다. 그녀가 주님의 말씀에 대한 목마름에 만족하게

임 없이 그녀는 자기의 영혼을 쏟아놓았다. 그녀가 말없이

되며 주님에 대한 지식이 늘어가는 동안 “나는 주님을 위해

예수에 대한 경외를 표현하는 동안 갑자기 사방은 잠잠해졌

내가 할 수 있는 바를 하겠다.”는 감사함이 그녀의 마음속에

고, 남자들의 이야기는 중단되었다. 짙은 향내가 방안을 메

서 부풀어 올랐다.

우고 있었다. 그것도 가난한 동네라는 뜻의 베다니의 한 집 전체를 가득 채울 만큼…

엿새만 있으면 유월절이었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예수님 께서 오늘 작별을 고하려고 오신 것을 느꼈을까? 예수님 께서는 다가오는 잔치를 준비하고 계셨다. 이번 유월절에 도 역시 성전에서는 백성들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 많은 동 물의 피가 뿌려질 것이고, 예루살렘에서 더 큰 제사가 드려 질 것이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앞으로 고난받으실 것에 대해서 여러 번 말씀하셨던 것을 잊지 않고 기억했다 (마가복음 8:31). 그 녀는 많은 유대 지도자들의 예수에 대한 미움과 증오가 정 점에 달했음을 깨달았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전혀 의문이 없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셔야만 할 것이다. 그것도 다가올 이번 유월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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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그녀는 대체 무슨 엉뚱한 일을 한 것인가? 주님께는 향기로

지 수천 아니 수백만 명이 그녀에 의해 도전을 받고 그녀를

운 향기가, 가롯 유다의 코에는 거슬렸다. 사실, 그의 비판

칭찬한다. 마리아는 가장 좋은 것을 택한 통찰력을 가진 여

은 상당히 논리적이며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 이 향유를

인이다.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지 않는가?” 다른 사람들 역시 그의 의견을 지지하고 있다. 유

소그룹을 통해 만나는 여성들을 보면 참으로 감성적이고, 섬

다의 말은 이타주의처럼 들리지만, 성경의 평가는 상당히 다

세하지만 때로는 자신을 송두리째 던져 무언가를 위해 희생

르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그의 관심은 듣는 이들을 속이기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오묘하게 창조하신 아름다운 피조

위한 허울좋은 가장이었을 뿐, 그는 돈 궤에 그것을 넣었다

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말씀 공부와 소그룹 모임 등을

가 자기가 쓰려 했던 것이다. 다시 한 번 마리아의 좋은 의도

통해 내 가정, 자녀, 성공, 행복의 주관적인 기준을 하나님께

는 언니 마르다에게 게으르다고 비난받았을 때 처럼 잘못 해

로 되돌리고, 나아가 예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으로 예수님

석되고 말았다. 그러나 예수님만은 그녀의 의도를 아셨고 “

을 위해 향유를 쏟아부을 수 있는 마리아 같은 영적 통찰력

저를 가만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

이 충분히 개발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게 된다.

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마가복음 14:6).” 고 비난하 는 자들에게서 그녀를 보호하셨다.

주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에서 비롯된 거룩한 낭비를 기꺼이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주님은 우리가 행한 그 어떤 사역보다 그것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실 것으로 생각한다.

예수님의 말씀에 늘 조용히 귀 기울이던 마리아는 영적인 통 찰력을 가진 여인으로 성장하였다. 그녀는 하나님의 비밀을 이해한 여인이 되었다. 그녀는 무엇을 언제 해야 할지를 명 백히 알고 있었다. 주님의 가장 높은 칭찬은 주님의 말씀에 관심을 가지고, 그 말씀에 기반을 두고 행동하는 사람에게 내려진다. “ 자 이 것을 기억하라!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 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마가복음 14:9).” 마리아가 부은 향유 냄새는 전 세계로 파고들었다. 오늘까

정가원 전도사님은 SouthEastern 신학 대 학원에서 Women's Ministry, M.A. 를 마 친 후, 현재 사무/여성 사역을 맡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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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만드는 요리

모짜렐라 치즈 떡찜 갈릴리 5 정혜리

재료 재료: 냉장고에 남아 있는 샌드위치 재료.( 필수재료에는 * 로 적어 볼께요.) 양파* 떡국떡* 소세지* (슬라이스 햄 or 베이컨 or 터키... 샌드위치용 어느 것이든 상관 없음) 양배추, 당근, 청피망* (빨강 노랑 색을 섞어 주면 식감상승. 청피망은 필수임) 모짜렐라 치즈* (냉장고에 남아 있는 아무 치즈라도 상관없음)

만드는 법 1. 올리브 오일이나 식용유를 뜨거워진 후라이팬에 넉넉히 두르고 2. 준비한 야채와 떡국떡, 소세지를 빠른 시간에 살짝 볶아 주고 3. 맨 마지막에 모짜렐라 치즈를 흩뿌려서 (조각으로 자르든지) 알맞게 녹을 수 있도록 후라이팬에 뚜껑을 덮고 약 1분정도 중불에서 마무리 해준다. (이때 후라이팬을 투명덮개로 덮어 주면 치즈가 녹는 상태가 보이니까, 최상의 조리가 되겠지요?!) 김치 부침개도 이와 같은 원리로 떡국떡과 치즈를 첨가해서 한국식 피자 맛을 즐길 수 있어요. 단, 이 두 가지 종류를 하실 때는 어떤 양념도 첨가할 필요가 없어요. 소세지나 햄, 김치에 함유된 간과 맛 만으로 충분합니다. 김치부침개에도 김치 자체 만으로 해 주세요. tip: 떡국떡은 미지근한 물에 살짝 담갔다가 사용해 주세요. 그래야 냉동이나 냉장되어 있던 찬기를 없앨 수 있어, 뜨거운 온도에 야채랑 볶을 때 잘 어우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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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건강정보

바쁜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초간단 스킨케어 베다니 4 유성희

시

간이 없어 피부 손질하기 힘든 분들을 위한 Beauty

그냥 팩하듯 둔다. 그 후 미지근한 물로 씻고 찬물로 헹군다.

Quick Service. 피부가 칙칙하고 탄력이 없을 때 순

각질이 생겼을 때, 피부가 거칠어졌을 때, 효과 짱!

식간에 생기를 돌게 하는 최소한의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 아무리 게을러도 할 수 있다 → 아이스 화장수 팩 # 보습, 각질 제거 → 에센스 팩

손가락 하나도 까닥하기 싫을 때, 세안 후, 화장 솜에 차가운

평소대로 기초적인 것만 한다. 화장 솜에 에센스를 듬뿍 적

화장수를 아끼지 말고 듬뿍 적셔, 이마와 코, 볼에 올려둔다.

신 다음 건조한 부위나 각질 생긴 부위에 10분 정도 올 려둔다. 각질 있을 때, 건조할 때, 피부색이 칙칙 할 때 효과적.

10분 정도 올려놓고, 잠시 휴식. 화장 솜으로 톡톡 두 드리듯 다른 부위까지 마사지하듯 발라주면 끝. 그리고 에센스 종류를 발라주자.

# 모공 축소비법 → 얼음팩 마사지

피지가 많을 때 피부가 건조하고 지칠 때, 각

여름, 특히 지성 피부에 효과적. 외출 후 세

질 생길 때, 그냥… 심심할 때… 단 화장수

안하고 난 다음 얇은 타올에 얼음을 넣어 감

를 묻힌 화장 솜은 미리 냉장고에 넣어두자.

싼다. 그 후 얼굴에 살짝 올린다. 아~ 시원 하다. 넓은 모공이 작아진 느낌이 팍팍 ^^ ! 피지가 많이 분비될 때, 더위에 지쳐 피부가 지쳐 보일 때, 얼굴이 화끈 거릴 때 최고 ! # 연예인도 한다 → 수분 크림 마사지 누구에게나 각질은 생긴다. 이때 쓰는 방법이 수분 크림 마 사지.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 가볍게 문지른다. 피부 깊숙이 스며들 때까지 문지르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피부가 된다. 시간이 없다면 수분 크림을 바른 위에 스팀타월을 살짝 하 면 더욱 효과적! # 먹으면서 팩도 하자 → 플레인 요구르트 마시지 특별한 재료도 필요 없다. 플레인 요구르트와 밀가루만 있 으면 OK! 밀가루를 2큰술 정도 넣어 요구르트와 잘 섞으면 걸쭉해 진다. 세안 후, 얼굴에 살살 문지른다. 밀가루 때문 에 흘러내리지 않아 편하다. 3분 정도 마사지하고 10분 정도

유성희 자매님은 랄리Pure Essence Esthetic shop (민선이네 헤어샵 안에 위 치)에서 피부 관리사로 일 하고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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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정보

코딩 (coding) 교육 열풍 헤세드 황성경

게

임을 하는 아이로 키우지 말고, 게임을 만드는 아이 를 키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

“모두가 기본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프로그래밍은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

원을 제치는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입니다” -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

이처럼 세계적으로 코딩 배우기가 유행을 타고 있는 이유는

“오늘날 컴퓨터 과학에 대한 이해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리의 국가 경쟁력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이것을 얼마나 잘 가

8대 IT 기업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애플, 페이스

르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

북, 아마존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모두가 소프트웨어 기

북 최고 운영 책임자

업입니다. 애플을 세운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구글의 래리 페이지.

“프로그래밍은 사고의 범위를 넓혀주고,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며, 분야에 상관없이 모든 문제에 대해 새로운 해결책을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 빌 게이츠, 마 이크로소프트 설립자

세계 IT의 역사를 새로 쓴 이 위대한 기업인들 모두 직접 컴 퓨터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짤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 어이자 소프트웨어를 공부하면서 창의성을 키운 인재란 공 통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컴퓨터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현

최근 세계적으로 코딩 (Coding) 교육 열풍이 시작되었습니

대 사회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설계, 작성, 유지하는 법을

다. 우리 생활 속에는 알게 모르게 수없이 많은 코딩이 포함

이해하는 것은 1990년대 세계화 바람 속에서 영어를 배운

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가전제품에도 다 코딩

것과 마찬가지로 필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들어가고, 엘리베이터, 음료수 자판기, 신호등, 계산기, 자 동문 센서 등,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있는 코딩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 코딩이란 것이 뭐길래?

코딩 교육이라는 것이 꼭 조기 교육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닙 니다. 요즘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직업으로 갖지 않더라도 프로그래밍을 배우려는 ‘어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프

코딩이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다른 말로, 간단하게 말하면

트웨어를 자신의 분야에 융합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낸다거

특정 프로그램 언어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뜻

나 혹은 취미로 배워보고자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합니다. 더 쉽게 풀어보자면, 코딩은 컴퓨터와 대화를 시도 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 는 형태로 언어를 써내려가는 작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 도대체 어디서 이 코딩을 배워야 할까요? 물론 컴퓨터 공학을 가르치는 대학이나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전문 학 원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복잡한 수준의

코딩 교육에 가장 적극적인 미국을 포함해 한국, 영국, 핀란

코딩을 시도하기 보다는 인터넷상에서 접할 수 있는 무료 교

드, 에스토니아 등 많은 나라가 대학뿐만 아니라 초중고 정

육 툴을 통해서 ‘코딩의 맛’을 먼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규 수업 과정에 코딩 교육을 추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

코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나 비전공자들을 대

한 하버드 대학에서는 작년 가을 학기 ‘컴퓨터 공학 개론’ 수

상으로 손쉽게 코딩을 배우도록 돕는 서비스들이 다수 등장

업에 880여 명의 학생이 몰리면서 ‘경제학 개론’의 수강 인

하고 있습니다. 유용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들 몇 가지를 추 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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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Scratch (https://scratch.mit.edu/) 스크래치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에서 개발한 어린 이를 위한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작은 명령 단위인 블록 조각을 조합해 이야기나 게임,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공 유할 수 있습니다. 영어와 한글이 모두 지원되기 때문에 원 하는 언어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한테 는 지루할 수도 있는 코딩 교육을 놀이 형태로 진행하기 때 문에 흥미를 갖고 즐기면서 컴퓨터식 사고방식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유사 서비스로 카이스트에서 공동 개발하고

입니다. 단계별 과정을 통해서 Javascript, HTML5, CSS, Python, Ruby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별도의 개발환경 설 치 없이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코딩해 볼 수 있습니다. 예제와 퀴즈 문제에 따라 직접 코드를 작성해보고 그 실행 결과를 확 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대화형 학습 방식이기 때문에 쉽게 코딩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초보자들에게는 코 딩을 시작할 프로그래밍 환경설정 자체만으로도 버거울 수 있는데 그 어려움을 한 번에 해소시켜주고 학습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합니다.

‘Naver 소프트웨어야 놀자’ 캠페인과 연동되어 있는 엔트리 (play-entry.com)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edX (https://www.edx.org/) 앞서 소개한 서비스들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원한다면 edX

Code.org (http://code.org/) 코드닷오알지는 코딩 열풍을 불러일으킨 대표 격입니다. ‘ 일주일에 한 시간 코딩 공부하자’라는 슬로건으로 Hour of Code라는 전 세계적 캠페인을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소프트웨어계의 유명 인사들과의 인터뷰나 동영상을 강의 를 통해 코딩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업을 해야 하는지 등 을 소개합니다. 특히, 웹사이트에서 Code Studio라는 이름 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서 기본적인 코딩 원리 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를 추천합니다. edX는 MIT, 하버드, UC 버클리 등의 수 준 높은 대학교의 실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합니다. 대학교 외에도 W3C나 Microsoft 등의 기관이나 기업들이 제공하 는 코스들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수업들이 영어인 점은 아쉽 지만 수준급 강의를 무료로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 입 니다. 비슷한 서비스로는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구글에 서 후원 중인 Khan Academy (https://www.khanacademy.org/),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출신으로 온라인 교육 시장 의 리더로 발돋움 중인 Coursera (https://www.coursera. org/), 그리고 애플에서 제공하는 iTunes U (아이튠즈 유니 버시티)가 있습니다.

생활코딩 (http://opentutorials.org/course/1) 생활 코딩은 프로그래밍 입문자들에게 동영상 기반의 가이 드와 온라인 강의 및 실습 등을 제공합니다. ‘무엇을 모르는 지 모르는 상태’에 있는 입문자들을 위한 강의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코딩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면 강의 내용들이 어렵 게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코딩이라는 것이 전문용어들로만 설명되어 있 고 개념 자체가 쉽지 않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만 생 각합니다. 하지만 코딩은 우리가 모르게 우리 삶을 훨씬 더 편리하게 만들어 왔습니다. 코딩 교육 트렌드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코딩을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 록 인식과 환경이 바뀌어 나갔 으면 좋겠습니다.

Codecademy (http://www.codecademy.com/) 중고등학생 이상이라면 사실상 가장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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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알레르기 (Allergy) Dr. 정소연

알

레르기란 외부 물질에 대해 우리 몸이 지나치게 반응

흔히 많이 볼 수 있는 알레르기 질환들로는 기관지 천식, 알

하는 현상으로, 몸속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의 한 종

레르기 비염,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등이 있습니다.

류이지만 우리 몸에 해로운 과민반응을 의미합니다. 우리 몸에 외부 물질이 들어오면 몸을 방어하기 위해 혈액 속에 존재하는 면역글로불린이란 단백질이 외부물질에 달라붙어 우리 몸과의 반응을 차단하여 우리 몸을 보호합니다. 이때, 유전적 특이체질이 있는 사람에서는 면역글로불린이 외부 물질과 함께 작용하여 여러 조직에 있는 염증유발세포를 자 극하게 됩니다. 그 결과 염증유발세포가 여러 화학물질을 분비함으로써 조직이 손상되고,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데 이것을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합니다.

<기관지 천식> 기관지 천식이란 기관지의 폭이 좁아지고 분비물이 많아져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기침, 호흡시 쌕쌕거리는 소리 등 이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천식은 모두 그런 것

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하며, 그 유발요인으로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꽃가 루, 동물의 털,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음식물, 유해물질, 대 기 및 환경오염 등이 있습니다. 천식은 만성적이고 반복적 인 특성이 있어서 치료로 다 나은 것 같아도 유발 요인에 의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

해 다시 재발하곤 합니다. 천식의 진단은 과거 병력, 가족의

알레르기의 발병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병력 및 혈액검사, 폐 기능 검사 등으로 하며, 원인 물질을 규

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명하기 위하여 피부반응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기관지 천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일

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중등도에 따라, 경구용 혹은 흡입용

컫는데, 이는 대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요법뿐 아니라 알레르

이 중 흔한 것으로는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동물의 털,

겐에 노출을 줄이기 위해 생활환경 개선도 함께해야 합니다.

곰팡이, 꽃가루, 항생제 등의 약물, 음식물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음식물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은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 어, 자라면서 알레르기가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 생기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코의 내부를 덮고 있는 점막층의 염증성 질환을 비염이라 고 하는데, 대부분 다른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성 질환

* 음식물 알레르기의 연령대별 주요 유발원인 영유아

소아

우유

우유

계란

계란

콩

콩

땅콩

땅콩

청소년 및 성인

의 한 증상으로 생깁니다. 비염에 걸리게 되면 코점막의 자 율신경 말단과 혈관이 자극을 받아 코가 간질간질하고 재채 기가 자주 나오며, 콧물이 많아지고 코가 막혀 답답함을 호 소하게 됩니다. 또한, 이 외에 알레르기 반응으로 코점막에 과민성이 생겨

땅콩

인해 향수, 담배 연기, 먼지 등에 재채기,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로는 원인 물질

밀 갑각류 및 조개류

갑각류 및 조개류

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게 하며 대증요법으로 항히스타민제,

생선

생선

충혈제거 스프레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을 사용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제 중 코점막을 수 축시키는 약은 짧은 기간 사용 시에는 효과가 있으나, 반작

여러 가지 알레르기 질환들 78

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용으로 코막힘이 더 심해지고 오히려 약물성 비염이 생길 수

러나 많은 경우에서 원인물질을 발견할 수 없어 이것만으로

있으므로 오랫동안 사용하면 안됩니다. 비염은 너무 자주 발

는 치료에 한계가 있습니다. 약물 요법으로는 증상을 완화

생하거나 만성화되는 경우,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등의 합병

하기 위한 대증요법과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여 증상의 발

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작을 예방하는 예방요법으로 나뉩니다. 대증요법에 사용되 는 약물은 코막힘 콧물, 간지러움 등을 완화해주는 항히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으로는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접촉 성피부염, 혈관부종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두드러기가 가장 흔한 것으로, 불규칙한 지도 모양이나 둥근 모양으로 피부 가 부풀어 오르며 매우 가렵습니다. 두드러기로 가려움증 이 심할 때는 찬물로 찜질을 해주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 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간혹 두드러기가 얼굴에 생기는 경 우, 눈과 입술이 심하게 붓고 기도도 부어 호흡곤란으로 위 험해질 수도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으로 가 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기나 소아기에 대게 발생하는 것으로 피부가 건조해져 까칠하고, 붉게 변하며 오톨도톨 올라오고, 심하면 진물이 나고 딱지가 지기도 합니다. 가렵지 않으면 아토피가 아니라고 할 정도로 가려운 것이 특징이라 심하게 긁는 통에 상처가 생기거나 피가 나기도 하고, 상처 부위가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유발물 질을 찾아 없애주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이나 이를 알 수 없 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환기를 자주 해주고, 카펫이나 애완 동물 등을 집안에 두지 않는 등의 회피요법과 함께 스테로 이드 연고 및 피부 보습으로 관리를 해야합니다. 스테로이 드 연고는 제대로 사용한다면 아토피 피부염에 안전하고 효 과적인 역할을 하지만,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

타민제, 기관지를 확장해주는 약물이나 흡입용 스프레이, 비염에 사용되는 비강용 스프레이 등이 있고, 예방요법으로 는 염증유발세포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분 비되는 것을 억제하여 알레르기 발생을 예방해주는 몬테루 카스트(Singulair®) , 케토티펜(Zaditen®)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역요법이란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을 일 정한 간격을 두고 소량씩 늘려가면서 환자에게 주사함으로 써 면역체계의 변화를 유도하여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 입니다. 이 방법은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의 항체가 확 인되었을 때나, 약물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 시 도할 수 있으나 모든 환자에게 시도하는 방법은 아니며, 치 료 후 2년 이내에 효과가 없으면 치료를 중단하고 재평가해 야 합니다. 최근 주거환경의 변화와 대기오염, 새로운 알레르겐의 증가 등 환경의 변화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원인물질이 완전히 제거되거나 유전적 요인 및 체질이 바뀌지 않는 한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쉬이 지치고 포기하거나 우울해 할 수 있는 질 환입니다. 그러나 이를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만성화되고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환경을 개선하고 대증요법 과 예방요법을 적절히 사용하면 조절할 수 있으므로 포기하 지 않고 치료 및 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후 처방을 받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는 크게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으로 이루어집니다. 근본적인 치료방법인 회피요법은 알레 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알아내어 이에 대한 노출을 피 하는 것입니다. 회피요법의 예로는 가능한 한 집안의 먼지 를 제거하고, 털 있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으며, 곰팡이나 바퀴벌레가 없도록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며, 먼지가 날리 는 소파나 카펫 등이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그

정소연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인턴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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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스마트한 봄맞이 대청소 문서선교부

여

러분은 청소를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대부분 소소

는 자고 일어나서 남아있는 온도를 가장 좋아함으로 바로 이

하게 청소기로 밀고 닦기는 하지만 대청소는 너무나

불을 덮어놓으면 번식을 도와주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매

큰 행사이기 때문에 사실 평상시에 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

트리스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자리를 바꿔가며 돌려주는 것

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연중행사처럼 대청소를 하는 계

좋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집먼지진드기는

절이 봄이겠죠^^

계피 향을 싫어하기 때문에 베갯머리에 계피 몇 조각을 두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음에도 아직 봄소식은 멀게만 느껴 지는데요. 하지만 이러다가 봄이 후딱 지나가 버리는 게 요

어도 되고 알코올과 계피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계피 스프 레이를 만들어 뿌리는 것도 효과가 있으니 꼭 활용해보세요.

즘 계절의 흐름인 것 같아요. 슬슬 준비하셨다가 봄이오면 문 활짝 열고 대청소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미국 환경청의 조사에 따르면 집안의 공기가 창문 밖의 공기 보다 두 배에서 다섯 배정도 더 오염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 이유로 알러지나 천식 등으로 고생하는 건강상의 문제가 커 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청소의 시작은 집안 환기를 시켜 사람들의 열과 이산화탄소 그리고 먼지들을 바꿔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리빙룸

그럼 공간별 청소를 시작해볼까요?

리빙룸은 가족이 모이는 중심의 장소이자 손님에게 공개될 수 있는 공간임으로 청소를 제일 자주 하는 곳이지만 제일 티 안 나는 공간이기도 하지요. 대부분 대청소 시에는 위에 서부터 아래로 천정에서부터 벽면 그리고 바닥으로 청소하 는 게 가장 효율적인 건 다 알고 계시지요? 천장이나 벽면 청소는 막대 걸레에 부직포를 끼워 청소하시면 부직포에 먼 지가 달라붙어서 닦이기 때문에 청소하기에 유용하답니다. 유리창 청소는 신문지를 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꾹 짜서 닦아 준 다음 마른 신문지로 닦아주면 아주 깨끗해집니다. 그리

침실 침실은 하루의 삼 분의 일을 보내는 곳으로 호흡기 건강과 가장 직결되기도 해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 니다. 매트리스는 항균커버 같은 걸로 한 번 더 씌워놓으면 효과적이구요.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곧게 펴놓 는 게 아니라 한 시간 정도는 걷어놓는 게 좋습니다. 진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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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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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거실에 걸려있는 블라인드나 커튼이 가장 큰 일이기도 한 데요. 블라인드는 어떤 재료인가에 따라 청소법이 달라지기 도 하지요. 잘못된 방법으로 닦으면 색이 바래거나 곰팡이가 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면으로 된 천으로 닦아주시거나 핸드 베큠으로 먼지를 제거해주시는 게 좋습 니다. 그리고 커튼은 요즘 물세탁이 가능할 것이 많음으로

울세탁코스로 돌리신 후 그냥 걸어놓아 자연스럽게 말려 주

다음은 간편한 카펫 청소하는 법입니다. 굵은 천일염을 카

세요. 다 마르고 난 후 주름진 곳만 스팀다리미로 펴주면 깔

펫에 뿌리고 고무장갑을 끼고 결대로 쓸어줍니다.

끔하게 해결된답니다.

먼지를 흡착하는데 이때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소금을 제거

소금이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베이킹파우더를 카펫에 뿌리고 15 분 정도 지난 후 청소기를 돌립니다. 먼지와 냄새까지 싹 사 라지는 청소법입니다. 그 다음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 에 걸레를 적셔 꼭 짜준 다음 카펫을 살살 닦아주면 됩니다.

화장실 다음은 제일 어렵기도 하고 깨끗하게 자주 청소를 해야 하는 화장실 청소법입니다. 습기와 곰팡이가 많은 화장실은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꼼꼼히 구석구석 청소를 해야 하

환기

는데요. 타일 사이와 샤워커튼 등에 핀 곰팡이를 식초를 사 용해서 닦아보세요. 식초를 뜨겁게 데운 후 곰팡이가 핀 곳

청소를 다 마치면 환기를 한 번 더 시켜주고 집안을 더 정화

에 뿌려주고 15분 후에 닦아주면 곰팡이가 말끔히 없어진답

할 수 있게 숯이라든지 전문 탈취제를 사용하시는 것도 좋

니다. 다른 방법은 베이킹 소다와 물을 2대1로 섞어 베스텁

은 방법입니다.

이나 세면대에 뿌려주어 닦아도 반짝반짝 윤이 난답니다. 그다음은 욕실 거울이나 유리 청소인데요. 집에서 쉽게 구할

이렇게 봄맞이 대청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수 있는 린스를 묻혀서 닦아준 후 마른걸레로 닦으면 김서림 도 방지되며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답니다. 그다음은 제일 오염이 많이 묻는 변기 청소법은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아시 는 락스 솔로 닦아주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 에 칫솔은 가끔 식초 한 컵에 30분 정도 담가두면 균들을 제 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휴식 청소 후엔 예쁜 꽃이나 향초를 곳곳에 두어 화사하고 향긋 한 냄새와 함께 차 한잔을 마시며 우리 자신에게 휴식을 주 는 것도 잊지 마세요!

카펫 81

신간안내

신간안내 도서부

*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

- 박 영돈 -

최근 한국 교회에 성령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고 수십 년 전에 한국 교회를 휩쓸고 지나간 방언 열풍이 다시 불고 신유 집회가 인산인해를 이루며 예언과 환상과 신비 체험을 추구하는 이들의 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부 응하여 온갖 은사 집회에서 나타나는 기이하고 무질서한 현상들이 성령에 대 한 오해와 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어디까지가 성령의 역사이고, 어디서부터가 미혹하는 영의 장난인지 분 별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왜곡된 가르침과 사역으로 인해, 성령의 형상이 일그 러져 있기 때문이다. 광명의 천사로 위장하는 데 명수인 마귀는, 성령의 얼굴 도 모방한다. 성령집회라는 모임에서 성령의 얼굴과 마귀의 얼굴이 혼재되어 나타나며, 성령의 사역자라는 이들에게서 두 얼굴이 교차하여 나타나기도 한 다. 그러므로, 그 어느 때보다 성령의 얼굴과 거짓 영의 얼굴을 구별하는 날카로운 영적 분별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본서는 최근 한국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영적인 현상들, 금니 소동, 쓰러지는 현상, 천국 증언, 예언, 방언, 치유, 성 령의 불세례 등... 교인들이 매우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몰라 심히 당혹스러워하는 문제들을 다루었다. 그런 현상 속에 과연 성령의 얼굴을 엿볼 수 있는지를 탐색해 보았고, 성경을 통해 참된 성령의 얼굴을 분 별하는 척도가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더불어 지금 한국교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성령 체험이 무엇인지를 또한 밝히고 있다. 본서는 어떤 특정한 사람들만을 위한 전문적인 신학 도서가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을 대상으로, 일 반 교우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복잡한 신학적인 개념과 논의를 최대한 쉬운 언어로 풀어 놓았다. 영적으로 혼탁한 이 시대에 부드러운 성령의 얼굴을 분별하기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 세상의 마지막 밤

- C. S. 루이스 -

<나니아 연대기>를 필두로 여러 문학 작품을 남긴 C. S. 루이스는 우리에게 친숙 한 작가다. <순전한 기독교> <기적>둥 수십 권의 기독교 변증서를 펴낸 기독교 변증가로도 유명하다. 세상의 마지막 밤에서 우리는 우선 친숙한 기독교 변증가 를 만난다. 기도와 믿음. 종말론 등 전통적인 기독교의 주제가 특유의 재치와 통 찰력, 유비를 통해 생생하게 살아난다. 그런데 이 책에는 또 다른 루이스의 모습이 드러난다. 사회비평가 루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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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네 편의 글에서 교양(문화), 교육제도, 노동과 작품, 우주 개발이라는 주제를 흥 미진진하게 펼쳐 나간다. 알리스터 맥그라스는, C. S. 루이스에서 특히 우생학을 위 시한 과학주의의 특세를 경고한 예언자 루이스의 면모를 잘 드러내 주었는데, 이 책 에서 굵직굵직한 사회적 주제에 대한 그의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에세이집에 실린 여러 글에 그의 매서운 종교 비판이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기 독교가 곳곳에서 종교 사업으로 전락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서, 루이스의 종교 비판 특히 그 본질적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여러 번 곱씹을 만하다.

* 루케이도에게 배우는 사랑

- 맥스 루케이도 -

사랑하기가 너무 어려운가? 사랑의 비결은 사랑받으며 사는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명세를 어기고 진리를 왜곡하고 배신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열심히 노래하면 더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하려면 먼저 사랑을 받아야 한다. 죽어가는 결혼생활을 살리는 사랑은 우리 안에 없다.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헌신은 우리 마음 속에서 찾아볼 수 없다. 우리는 우리 안에 존재하지 않는 사랑의 근원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처럼 사랑하길 원하는가?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받음으로써 시작해 보라!

* 나의 하루

- 하용조 목사 -

스물셋 청년 하용조의 친필일기 (1968.8.1-1969.5.2) 그대 청춘아, 지금 어디 있는가 외딴 병실에서 영혼의 밀도를 높인 스물 셋 청춘의 가식 없는 영성 일기.

46년 전, 주님 앞에 한 청년이 조용히 읊조린다. 그는 그 주님과 함께 복음 전도의 삶을 살았다. 영혼의 민낯으로. 초라해진 육신을 끌어안고 병상위에 누워, 애끓는 피를 이 땅에 뿌리게 해 달라는 청년의 고백은, 성공도 명예도 권력도 부도 아닌 십 자가로 돌아가게 한다. 주님과 머물게 한다. 주님의 음성을 사모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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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지난 주요 행사 1/ 27 (화) 2/1 (주일) 2/8 (주일) 2/14 (토) 2/18 (수) 2/19 - 27 2/28 (토) 3/7 (토) 3/23 - 4/3 3/28 (토) 4/3 (금) 4/5 (주일) 4/11 (토) 4/26 - 5/10 4/27 (월)

화요 여성모임 개강 선교 헌신 예배 & 봄학기 교육 훈련 개강 새가족 환영파티 발렌타인 데이 나이트 찬양 콘서트 - “사랑 이야기” 남미 침례교 선교사 수련회 제 6회 일일 종합 병원 제자훈련 세미나 (NC 총회 주관) 독일 & 우크라이나 선교 전교인 봄맞이 대청소 성금요일 촛불예배 부활 주일 연합 예배 선교 바자회 창립기념 배구대회 마더와이즈 미동부 세미나

다가오는 교회 행사 4/26 - 5/10 창립기념 배구대회 5/8 (금) - 9(토) 영어부(EM Adult) 수련회 5/17 (주일) 창립 32주년 기념 예배 및 캄보디아 교사 선교사 파송식 5/23 (토) - 25 (월) 유스 여름 수련회 (Park Springs Retreat Center, NC) 6/15 - 8/7 FKBC 썸머 아카데미 캠프 6/22 (월) - 27 (토) 유스(Youth) 국내 선교 - (Deep Impact) 6/25 (목) - 7/10 (금) 캄보디아 선교 7/9 (목) - 18 (토) 멕시코 선교

교우 동정 <임명> 4/5 (주일) 인턴전도사 김기태/육이영 <결혼> 4/18 (토) 김창민 형제 (김봉춘/진옥 집사의 차남.벧엘 2)와 김제인 자매 (김제상/영란 집사의 딸) <소천> 4월 첫주 서난숙 자매(베다니 1)의 부친(서인수 성도) <침례> 한어부: 위정현(마하나임), 김경림 영어부(Adults): Anne Kim, Jae Kim, Dominique Staples, ShinHae Yoon, 영어부(Children): Katheine S. Kim, Jonathan Inbum Lee, Hwaran Kim, Jenica Lee, Minsung Park. <출산> 송태진/이애리(마하나임) 득남, 연우 <새가족 수료자> 신윤수 (갈릴리 2) 이지연 (가버나움 5) 류지복/송민영 (빌립보 1) 장진호/문선경 (베다니 5) 박민영 (마하나임) 강현수 (마하나임) 정 란 (마하나임) 한동인 (헤세드) 송태호/이미정 명성호/미경 (가버나움 2) 김성열/선숙 (벧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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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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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사업체 안내 구두수선 Jin Shoe Repair 김종훈 (919) 286-2509 752 9th St. Durham, NC 27705

Young Shoe Repair 이주천 (919) 846-0495 6621 Falls of Neuse Rd. Raleigh, NC 27615

미용,이발,스킨케어

(구인구직문의: 신은선 집사, 919-889-3620)

Executive Cleaner 이준구 (919) 544-4364

Su Tailor 고수연 (919) 850-9222

1920 Hwy54 Suit 10. Durham, NC 27713

Ashton Square, 4008-120 Capital Blvd.

Raleigh, NC 27604

Glama-O-Rama 권신일 (919) 834-4699 1601-64 Cross Link Rd. Raleigh, NC 27610

Lin's Cleaner 박순동 (919) 779-2608 245 Aversboro Rd. Garner, NC 27529

Image by Design 최영분 (919) 676-9499

Mee Cleaner 조수덕 (919) 380-1713

187 Wind Chime Ct Suite 101 Raleigh, NC 27609

1226 NW Maynard Rd. Cary, NC 27513

Infinite Cuts 윤혜경 (919) 434-7591 4900 NC Hwy 55, Suite 120 Durham, NC 27713

Sara's Skin Care 유성희 (919) 599-6022 187 Wind Chime Ct Suite 101 Raleigh, NC 27609

병원 Cary Endocrine & Diabetes Center, P.A. 유성은 (919) 378-2332 100 Parkway Office Ct. #112 Cary, NC 27518

LIM Gene's Dentistry 임진 (919) 954-2273 4050 Wake Forest Rd. Raleigh, NC 27609

보험 Allstate Insurance. 김미강 (919) 560-9000

P&P Laundromat & Cleaners 신용주 (919) 829-9707 3905 Western Blvd. Raleigh, NC 27606

Prime Cleaner 김종훈 (919) 416-4871 1720 Guess Rd. (Sp#10) Durham, NC 27715

Quality Choice Cleaner 조용현 (919) 304-5298 1016 Mebane Oaks Rd. Mebane, NC 27302

식품점 및 음식점 Asuka Japaness Restaurant 김인산 (919) 570-2828 2010 South Main St #104 Wake Forest, NC 27587

Bali Hai 박진상 (919) 416-0200

Kim Tae Hwan Real Estate 김태환 (919) 656-2030 4837 NC 55 Hwy. Durham, NC 27713

New Star Realty 박용열 (919) 306-4248 2940 Wakefield Pines Dr. Raleigh, NC 27614

Park Insurance and Realty 박민규 (919) 881-9787 5306 Six Forks Rd. Suite 217 Raleigh, NC 27609

세탁소 Beacon Cleaner 박진우 (919) 676-2104 3951 New Bern Ave. Raleigh, NC 27610

Creedmoor Crossing Cleaner 유상남 (919) 781-5428 5641 Creedmoor Rd. Raleigh, NC 27612

잡화 및 Beauty Supply Beauty Mega Store 이우영 (919) 834-4120 2421 Crabtree Blvd. Raleigh, NC 27604

Beauty Supply 민병학 (919) 872-6007 1625-105 Ranold Dr. Raleigh, NC 27609

Beautysmart 이재은 (919) 484-0065 3825 S. Roxboro St. Ste 146 Durham, NC 27713

Ebony Beauty 조국태 (919) 688-6642 401 E. Lakewood Ave. Durham, NC 27707

Nu Fashion Beauty 유인경 (336) 272-7538 Town Beauty Supply 유광열 (919) 436-5500

401 E. Lake Wood Ave. Durham, NC 27707

1135 N Bragg Blvd. Spring Lake, NC 28390

6404 Tryon Rd. Cary, NC 27518

11812 Leesville Rd. Raleigh, NC 27613

1311 Beacon Lake Dr. Suite 120 Raleigh, NC 27610

Food World 이미숙 (919) 680-4282

Park Insurance and Realty 박민규 (919) 881-9787

부동산

자동차정비 Moon's Auto Repair & Body 문현남 (919) 803-2074

1032 Summit Ave., Greensboro, NC 27405

Maru Restaurant 유상도 (919) 803-4608

City Realty & Investment 박영숙 (919) 280-6250

1309 Buck Johnes Rd. Raleigh, NC 27606

811 9th st. #170, Durham, NC 27705

4837 Suite 10 B. Highway 55 Durham, NC 27713

5306 Six Forks Rd. Suite 217 Raleigh, NC 27609

Yoo Tailor 정복순 (919) 460-8252

Mom's Fish Market & Deli 서대석 (252) 972-4869 301-N Fairview Rd. Rocky Mt, NC 27801

태권도 Champion Jun Taekwondo 전웅환 (919) 845-1112 6124 Falls of Neuse Rd. Raleigh, NC 27609

회계

Naturex (이롬황성주생식) 김일용 (919) 306-9770

Kim's Accounting Service 김태환 (919) 656-2030

9905 Treymore Dr. Raleigh, NC 27617-5203

4837 NC 55 Hwy. Durham, NC 27713

Sushi Lulu 김문수 (919) 747-9720

Leonard CPA PLLC 유영숙 (919) 846-5575

3607 Falls River Avenue #117 Raleigh, NC 27614

701 Exposition Place, Suite 118 Raleigh, NC 27615

YoPop (Chapel-Hill) 김영배 (919) 537-8229 1129 Weaver Diary Rd. Chapel Hill, NC 27514

옷가게 Manhattan Men's Clothing 김선영 (252) 972-9889 1944 Stone Rose Dr., Rocky Mount, NC 27804

옷수선 Lynnwood Cleaners 유상례 (919) 676-7882 6300 Creedmoor Rd. #190 Raleigh, NC 27612

Mee Tailor 조미숙 (919) 924-3452 1226 NW Maynard Rd. Cary, NC 27513

Heating & Cooling Dae Han Heating & Cooling 권상훈(Sam Kwon) (919) 817-6886

U Haul U Haul Dealer 신남규 (919)460-6002 115 SW Maynard Rd.,Cary, NC 27511

Construction Gen. Consturction 박성기 (919)671-9911 3125-107 Gresham Lake Rd Raleigh,NC 27615

교회 모임 안내 모임

시간

인도자

유 치 부

일 오전 11:00

김숙희 사모

유년 ~ 고등부(영)

일 오전 11:00

켄던컨 목사/조남종

1 부 (한어)

일 오전 9:00

최동갑 목사

2 부 (한어)

일 오전 11:00

최동갑 목사

영어 청장년

일 오전 11:00

Rev. Jacob Park

중, 고등부 (영어)

일 오후 12:00

조남종 전도사

유, 초등부 (영어)

일 오후 12:00

Rev. Ken Duncan

자매 성경공부

화 오전 9:30

최순옥 사모/정가원

수요 예배

수 오후 7:30

최동갑 목사

유년 ~ 고등부 Activity

수 오후 7:30

Rev Ken Duncan/조남종

영어 대학부(VM)

금 오후 7:00

Rev. Jacob Park

한어 대학원(마하나임)

금 오후 6:30

김영수 집사

중/고등 성경공부(영어)

금 오후 7:30

조남종 전도사

주일모임

한어청년부(헤세드)

일 오후 12:30

정용철 목사

새벽기도회

월-토 오전 6:00

최동갑 목사 외

기도회

금요 심야 기도회

매월 첫 금 밤 9:30

사역자

중보기도

주일 오전 10:15

이조영 집사

주일학교

주일예배

화요모임 수요모임

금요모임

제일한인침례교회 문서선교부 발행

8905 Ray Rd. Raleigh, NC 27613 Phone: (919) 870-9070 Fax: (919) 870-0291 E-mail:ChurchOffice@fkbc.org E-mail: soonsam@fkbc.org 교회 홈 페이지: www.fkbc.org 순샘: www.soonsam:org 발행인: 최동갑 목사 편집인: 이재은 편집위원: 김연갑, 김인순, 김혜선, 박은영, 박진아, 최순옥, 한진, 황성경 영어부: 이보형 표지 사진 황수홍 행사사진 이우영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약도 Exit 7

Exit 9

Ray Rd

교회

Lynn Rd.

Creedmoor Rd.

Leesville Rd.

Strickland Rd.

Millbrook Rd.

교회 오시는 길 안내 • From I-540 (I-540를 타고 오는 길) I-540에서 EXIT 7로 빠져 나오자마자 우회전해서 Leesville Rd로 갑니다. 바로 보이는 첫 번째 신호등에서 좌회전하면 Strickland Rd 입니다.

1.5 Mile쯤 오시다가 Ray Rd 에서 우회전하면 오른쪽에 제일한인침례교회가 보입니다.

• From I-40 (I-40를 타고 오는 길) I-40에서 EXIT 283B로 빠져 나와 I-540를 탑니다.

I-540에서 EXIT 7로 빠져 나오자마자 우회전해서 Leesville Rd로 갑니다. 바로 보이는 첫 번째 신호등에서 좌회전하면 Strickland Rd 입니다.

1.5 Mile쯤 오시다가 Ray Rd 에서 우회전하면 오른쪽에 제일한인침례교회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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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2015 April, May, June

발행일: 2015년 4월 30일(계간) 순례자의 샘터는 하나님을 영접한 많은 성도 님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하나님을 알리는 소중한 선 교도구이자 일상생활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 는 정보지이기도 합니다.

순례자의샘터는 교회 홈페이지 www.fkbc.org 통하여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읽으신 후에는 주변의 이웃에게 권하여 주십시오.

오후 1:30, 비전센터 4월 26일 -개막전(한어부 vs 영어부) 예선 1차전 5월 3일 -예선 2차전 5월 10일 -준결승전,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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