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옛집 4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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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5-06 Vol. 429

2019·05-06 V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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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故장영희(71 영문) 10주기 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의기 기념사업회 서강을 사랑합니다 이재승(96 경제)

서강대학교 총동문회•서강동문장학회 동문회지 서강옛집 제429호 발행일 2019년 5월 1일 | 발행인 이상웅 | 편집인 표정훈 발행처 서강대학교 총동문회•서강동문장학회 | www.sogang.net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동문회관 402호 (우)04107 전화 02-705-8243~4 | 팩스 02-717-7964 | 이메일 alumni@sogang.ac.kr 편집 화성그룹 02-761-0823 | 인쇄 (주)조광프린팅 02-2102-3434


CONTENTS 2019․05-06 | Vol.429

02

특집

12

만나고 싶었습니다

故장영희(71 영문) 10주기 김의기 기념사업회

17

동문 소식

26

서강을 사랑합니다

02

이재승(96 경제) 발전홍보팀 차장

28

북 카페

30

동문 동정

32

동문 회비

33

장학 소식

40

장학 기금

42

캠퍼스 인물

46

모교소식

12

26

서강옛집 이메일 구독 캠페인 서강옛집은 우편물과 더불어 이메일로도 발송됩니다. 우편 발송비와 제작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으면, 총동문회 운영에 커다란 보탬이 됩니다. 총동문회 이메일로 이름, 학번(입학년도 4자리), 전공과 함께 “서강옛집을 이메일로만 구독하겠습니다”라고 알려주시면 우편물 서강옛집 발송을 중단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강대총동문회 이메일 alumni@sogang.ac.kr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Be as proud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you

1


故장영희(71 영문) 10주기

여전히 제 안에 살아 계신 선생님

기억합니다, 사랑합니다. 장영희(1952~2009) 동문(71 영문). 영문학자, 수필가이자 번역가, 그리고 모교 교수로 재직했다. 사람과 삶과 세상에 대한 따 뜻한 시선으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감동시킨 수필로도 유명했다. 그런 장 동문의 저서들이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가 된 것은 당연한 일. 올해 2019년으로 장영희 동문의 10주기(週忌)가 됐다. 그 누구보다 서강을 사랑했고 노고 언덕을 아꼈던 장 동문을 각별히 기억하는 많은 동문들이 있다.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 내지 아니하였습니다.’라는 한용운의 시구처럼, 10주기가 되었어도 장 동문을 기리는 많은 동문들의 마음은 더욱 깊어만 간다. 이에 서강옛집은 장영희 동문 추모특집을 마련했다. 왕선택(84 영문), 한정아(88 영문), 정원식(92 영문), 이미현(96 사학), 이남희(98 영문) 동문이 장영희 동문을 추억하는 글을 싣 는다. 실린 글들은 ‘장영희 교수 추모 문집, 당신과 함께라면 언제라도 봄’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옥고(玉稿)의 전재(全載)를 허락 해주신 동문들에게 감사드린다. Gone but Not Forgotten. Hopefully. 장영희 동문의 안식년 때, 연구실 문에 붙어 있던 글귀다.

선생님, 왕선택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제 이름은 잘

화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한 것이 대박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제 나이나 학번은 헷갈리시지요? 영문과 84학번

선생님이 저에게는 여전히 살아 계신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

에, 65년생이고, 중간에 군대 갔다가 1989년 2월에 복학했

다. 예전에 저를 부르시던 날카로운 목소리, “얘, 선택아!” 이

고, 그해 <고급 영작문> 과목을 들으면서, 선생님께 처음 인사

말이 다시 울렸고, 이 세상 온갖 고통과 슬픔을 경험했으면서

드렸습니다.

도, 도리어 경쾌하게 빛나는 눈빛과 온 세상을 품을 듯 화사

얼마 전 선생님 10주기 행사로 추모의 글을 모은다고 연락을

하며, 살며시 부끄러운 듯 해맑은 미소도 다시 떠올랐습니다.

받았는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처음에는 약간 고민을 했습니

인간의 삶에 대해 깔끔하고 차분하게 정리하신 지혜의 말씀

다. 저는 YTN에서 통일외교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하

도 모두 남아 있고, 날이 갈수록 의미와 무게가 더해지는 것도

필 원고 마감하는 날이 초대형 뉴스인 북미 정상회담 직후로

절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잡혀 있는 거예요.

선생님께서 남기신 말씀 중에 “남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즉, 베트남 하노이로 출장을 가서, 1주일 넘게 뉴스 특보를 진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도 없다”는 말씀도 있네요. 제 마음에

행하고 돌아온 직후에 편지를 써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

선생님은 좋은 추억으로 살아 계시니 투자를 정말 잘 하셨다

하지 않거든요. 그렇지만, 안 한다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선생

는 말씀도 드립니다.

님 돌아가신 지 10주년이고, 선생님을 다시 생각하는 의미를

그러다 보니 선생님께 저는 어떤 존재였는지도 궁금해지네요.

갖는 행사인데, 제가 빠지면 선생님이 섭섭해 하실 거잖아요.

선생님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수제자라고 말하는 사람이 줄

그래서 선생님께 배운 대로, 대책도 없이 일단, 글을 쓰겠다고

잡아도 500명은 넘을 거예요. 저도 수제자라고 생각하고 있

덜컥 약속을 했습니다.

었는데, 혹시 그거 알고 계셨나요?

하여간 회사 동료들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서 방송

저도 때가 되면 선생님 계신 곳으로 가게 될 텐데, 그때 여쭤볼

을 준비하고 있는데, 제가 담당하는 현장 방송 일정이 지연되

테니까, 예리하고 직설적으로만 답하시지 말고, 친절과 사랑

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베트남 정부 당국이 외국 방

도 섞어서 답변해 주세요.

송사 옥외 중계방송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그 바람에 선생님

벌써 선생님 말씀이 들리는 듯합니다. “얘, 너는 남자 애가 쓸

께 편지를 쓸 수 있는 천금 같은 시간을 얻게 됐습니다.

데없이 그런 거에 관심을 갖고 그러니?” 하시겠지요?

그래서 글을 좀 써보려고 좌정을 했는데, 비핵화나 상응 조치

한마디만 더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등등에 총력 집중하던 상황이어서, 다른 생각이 나지를 않더

선생님, 제 안에 살아 계시기는 한데요, 그래도 참 많이 보고

라고요. 그런 와중에, 갑자기, 선생님과 대화를 하고 있는 저

싶습니다.

를 발견했습니다. 하노이에서 수제자 선택 올림

선생님께 저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여쭤 보고, 선생님은 ‘어 렵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 상황을 차근차근 이야기하면 돼’라

왕선택(84 영문) YTN 기자

고 하시는 것이지요. 그런데 선생님 말씀보다도 ‘선생님과 대

표정훈(88 철학) 편집인 3


故장영희(71 영문) 10주기

내 인생의 나침반

의 강의 시간은 공포 그 자체였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하

수님의 큰일에 내가 한몫 톡톡히 하기라도 한 것처럼 뿌듯했

나도 못 알아들어 숙제도 친구에게 물어 겨우겨우 해가곤

다. 내 인생의 전환점은 그때 그 강의 시간, 그 말씀을 하시던

했는데, 교수님께서 돌려주시는 페이퍼엔 빨간색 줄과 코멘

장영희 교수님을 볼 때였다.

트가 한가득이었다.

‘아, 나도 교수님처럼 되고 싶다. 나도 저 교수님처럼 환하게

교수님이 너무 무섭고 깐깐하고 독하고 철저한 분으로 보여

웃으며 내 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감히 상담할 용기도, 사석에서 인사할 용기도 내지 못했다.

강렬한 열망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런 생각이 들만큼 좋아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 들어오시는 교수님을 보고 내 친

하는 일, 하고 있는 일 이야기를 하시던 교수님은 정말 아름

구가 말했다. “교수님, 어젯밤 꿈에 교수님이 나타나셨어요.”

다우셨다. 그때의 환한 미소, 밝은 목소리, 유쾌한 웃음….

교수님 왈, “그래? 똥 밟은 기분이었겠네?”

내 마음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다.

요샛말로 확 깨는 기분이었다. 은단을 삼킨 듯 목안이 화~해

졸업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수님의 발치에도 미치지

지는 기분이었다. 앗, 이런 면이…. 유쾌하게 웃으시던 교수

못하지만 번역 일도 하며 교수님을 닮으려고 열심히 노력해

님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왔다. 마음이 힘들 때 읽었던 교수님의 수필집 ‘내 생애 단 한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마다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순간들

번’은 자꾸만 빗나가려던 나의 인생길을 돌아보고 제대로 걷

이 있기 마련이다. 내게 있어 그런 순간은 3학년 늦은 봄날

게 도와주었다.

장영희 교수님의 미국 소설 강의시간이었다. 여느 때와 마찬

번역한 책이 나올 때마다 ‘좀 더 부끄럽지 않은 책이 나오면,

가지로 열심히 영어로 떠들어대시던(나한텐 그렇게 들리고

좀 더 자신 있는 책이 나오면 한권 들고 교수님을 찾아뵈야

보였다) 교수님이 갑자기 환하게 웃으시며 우리말로 말씀하

지’라고 생각하며 미뤄왔었다. 그러다가 돌아가셨다는 소식

셨다.

을 듣고 얼마나 놀라고 슬프고 안타까웠는지 모른다. 미루고

앤 타일러의 ‘Breathing Lessons’를 번역하고 있는데 제목

미루다가 드리지 못한 말씀을 이제야 글로 대신한다.

내 인생의 나침반이었던 장영희 교수님이 돌아가시고 벌써

어회화반 편성을 위한 시험을 치르게 했다. 개강 첫날 내가

을 어떻게 정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우리들의 의견을 물

“교수님, 교수님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어요. 교수

10년이 흘렀다니 참 세월이 빠르구나 싶다. 10년 전의 슬픔

속한 반을 찾아갔더니 강의실 밖 벽에 붙은 수강자 명단 속

으셨다. 원제목 그대로 ‘숨쉬기 수업’으로 가면 무슨 요가 책

님 덕분에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고 배려하고 함께 행복하게

과 막막함은 사라졌지만, 감사한 마음을 전하지 못한 안타

내 이름 옆에 F라고 적혀 있었다. 그게 female의 약자인줄

같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그러고는 소설 줄거리를 간략히 설

사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달았어요. 교수님, 감사합

까움과 좀 더 오래 사시면서 명쾌한 강의와 따뜻한 글로 학

모르고, 첫 시험부터 F맞았다고 속상해했던 기억이 생생하

명하신 후 중요한 의미가 있는 소재들 몇 가지를 들어주시며

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주님 곁에서 편히 쉬세요, 교

생들의 앞길을 인도하시는 모습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아직

다.

어떤 게 좋을지 물으셨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종이시계’가

수님.”

도 크다.

그렇게 시작된 대학생활은 나를 늘 주눅 들게 했고 구석쟁이

좋겠다고 대답했다. 그 후 책은 ‘종이시계’라는 제목으로 출

내가 대학에 입학했던 80년대 후반, 서강대는 입학식 날 영

로 몰아넣었다. 속사포로 영어를 쏟아내시던 장영희 교수님

간되었고, 서점에서 그 책을 사들고 나오면서 나는 마치 교

4

한정아(88 영문) 번역가

5


故장영희(71 영문) 10주기

문학의 힘을 보여주신 선생님

전공 수업으로만 채

안에 있는 교수님의 물건들을 챙겨 연구실로 옮겨놓는 게 조

워진 대학원에서는

교들의 중요한 일 중 하나였다. 2001년 한 해 동안 조교 생활

교수님의 강의를 듣

을 했으니, 강의는 듣지 않았지만 두 학기 정도는 교수님을 꾸

지 않을 수 없어 다

준히 뵈었던 셈이다.

소 긴장된 마음으로

벌써 십 몇 년 저쪽의 일이어서 그런지, 교수님이 목발에 의지

수업에 들어갔던 기

해 X관 로비를 지나 연구실까지 들어가는 짧은 시간 동안 옆

억이 난다. 강의실은

에 있던 조교들에게 했던 말들이 일일이 다 기억나지는 않는

교수님이 뿜어내는

다. 그러나 지금도 교수님을 떠올리면 항상 사진 속의 모습처

유쾌하고 강렬한 에

럼 환하게 웃는 모습이 생각난다. 어쩐 일인지 나는 단 한 번도

너지로 충만했다.

교수님의 찡그린 얼굴을 본 적이 없었던 것만 같다. 단순한 시

나는 그 이전까지는

간의 미화 작용인 걸까.

그렇게 빠른 속도로

교수님의 실제 삶이 온통 웃음으로만 덮여 있었을 리 없다. 좋

말을 하는 사람을 본

은 번역서를 남긴 서강대 영문과 교수이자 탁월한 에세이스트

적이 없었다. 그야말로 말의 속사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였으니 공부하는 학인이자 작가로서는 분명 성공한 삶이었겠

였는데, 간혹 전혀 생각지도 못한 코멘트를 던지시기도 했다.

지만, 생활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불편은 나로서는 짐작조차

한번은 내게 “얘, 넌 꼭 물리학과 학생 같아”라고 말씀하셔서

할 수 없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이동에서부터 인간적 대우의

다른 학생들이 모두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 사진 속 내

차원에서까지, 한국 사회는 장애 등 소수자의 표식을 지닌 사

모습을 보면 별 특징 없는 옷에 얼굴마저 무표정해서 무척 딱

람에 대해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

딱해 보이긴 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삶이 우울하기만 했을 리도 없다. 생각해 보

강의 시간에 분명 호손, 멜빌, 트웨인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면 상식적인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쉽게 상투적인 틀

읽었을 텐데, 사실 기억에 남는 건 작가와 작품이 아니라 ‘휘뚜

로 타인의 삶을 규정한다. 유작이 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

루마뚜루’라는 단어다. 강의 시간에 교수님께서 이 단어를 사

적》을 보면 어떤 잡지가 인터뷰 기사 제목을 ‘신체장애로 천형

용하셨는데, 강의를 듣고 있던 15명 중에서 그 뜻을 아는 사

같은 삶을 극복하고 일어선 이 시대 희망의 상징 장영희 교수’

람이 하나도 없었다. 사전을 보면 ‘이것저것 가리지 아니하고

라고 지어놓은 걸 보고 교수님이 “어떻게 감히 남의 삶을 ‘천

영문과 대학원에 입학했던 2000년 1학기 <19세기 미국소설>

영문과를 다녔지만 정작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 건 <19세기 미

닥치는 대로 마구 해치우는 모양’이라는 뜻으로 엄연히 표준

형’이라고 부르는가”라며 분노하는 대목이 나온다.

시간이었던 것 같다. 사진 속 사람들의 옷차림새를 보니 계절

국소설>이 전부다.

어로 등재돼 있지만 당시의 나는 ‘어느 지방 사투리일까’라는

교수님께서는 삶은 아름다워야 한다고, 그리고 그 힘은 문학

은 봄인 게 분명하다. 나는 평소처럼 무표정하게 서 있지만 다

학부 시절 장영희 교수님 수업은 과제가 많기로 유명해서 나

엉뚱한 생각을 했다.

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믿으셨던 것 같다. 교수님의 책들이 여전

른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밝게 웃고 있는

처럼 게으른 학생에게는 기피 대상이었다. 이미 입학할 당시

2001년부터는 과사무실에서 조교 생활을 하면서 교수님을

히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그러한 믿음이 책 갈피갈피에 깊숙

사람은 정중앙의 장영희 교수님이시다.

부터 서강대 영문과에서 가장 유명한 교수님 중 한 분이라는

뵙게 됐다. 과사무실에서 일하는 조교들은 장영희 교수님의

이 스며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교수님에 대한 추억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거절하지 못한 것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수업을 듣지 않으니 실제로 마주칠 기

차가 지금은 법학전문대학원으로 바뀐 X관 앞으로 들어오면

을 한동안 후회했다. 학부와 대학원을 포함해 도합 6년 넘게

회는 거의 없었다.

항상 서둘러 나갔다. 차문을 열고 교수님이 내리시는 동안 차

6

정원식(92 영문) 경향신문 기자

7


故장영희(71 영문) 10주기

투병으로 계획했던 출간 일정이 계속 미뤄지자, 회사는 출간

으며 고민하셨고, 연구실로 찾아오는 학생을 한 명도 허투루

이 무산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담당자인 제가 원고 독촉

대하시는 법이 없었습니다. 서강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연락을 드릴 수밖에 없었고, 선생님은 “내가 원고 안 주고 죽

강연회였던가요. 무대 뒤에서 중간중간 인공호흡기를 쓰면서,

을 것 같아 그러느냐”라며 크게 화를 내셨지요.

강연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천안공원묘원에 가서 선생님을 보내드리고 온 날, 생전 처음

열정적으로 짝사랑하라, 희망은 세상에서 공짜로 누릴 수 있

선생님, 한 번도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없는 제가 제자 문집

선생님이 제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꿈속에서도 저는 조금 먼

는 가장 큰 축복이다,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이

에 글을 쓸 자격이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샘터에 입사했을 때가

발치에서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었지요. 선생님은 하얀 원피스

모든 말이 공허한 울림으로 끝나지 않고 마음을 흔드는 한마

선생님이 척추암 투병을 마치고 강단에 복귀하시던 때였지요.

를 입고 환히 웃는 얼굴로 목발 없이 제 앞을 걸어가셨습니다.

디가 되는 이유는 선생님이 몸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선생님을 처음 뵈었던 것도 《문학의 숲을 거닐다》 출간 기념 사

그때 비로소 저는 얹힌 것처럼 제 가슴 한 구석에 있던 마음의

선생님의 온 생애로 보여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회 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빚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지요.

선생님 그거 아세요? 선생님이 돌아가신 날이 제 생일이라는

처음에는 사인회 보조로, 다음은 월간 <샘터>에 쓰시던 칼럼 ‘새

돌아보면 참으로 신기한 건, 선생님의 계속된 투병에도 제가

거. 2009년 생일은 미역국 대신 선생님 빈소에서 육개장을 먹

벽 창가에서’의 담당 기자로, 그다음은 단행본의 담당 편집자로

한 번도 선생님이 돌아가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사실입

었고, 2010년 생일에는 1주기 행사를 치렀습니다. 그 뒤로도

선생님과 함께했네요. 원고 마감일 확인 연락을 드리고, 사인회

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의 저자 교정지가 손댄 흔적

쭉 선생님 추모미사를 드리는 것이 제 생일날의 빼놓을 수 없

나 강연 일정을 함께하고, 책의 편집 방향을 상의하고…. 그렇게

없이 돌아왔을 때도 저는 ‘몸 상태가 안 좋으신가 보다’라고만

는 일상이 되었지요.

4년이 넘는 시간을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생각했습니다.

추모 행사를 여러 차례 도맡아 치르면서, 선생님을 그리워하

언제나 저는 선생님 한 발짝쯤 뒤에 서 있었던 것 같아요. 곁에

인쇄소에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의 견본이 나오던 날,

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끼게 되었답니다. 저는 이번

조용히 서 있다 필요하신 걸 챙기거나 이동하실 때 선생님의 물

동생분이 영정 사진에 쓸 이미지를 보내달라고 하셨습니다.

문집이 그간 제가 준비했던 것들 중에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

건을 들어드렸지요. 선생님은 늘 지시를 명확하게 하셨고, 필요

‘위독하시구나’ 생각했지만, 그래도 저는 선생님이 더 버티실

실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요. 척추암 투병을 마치고 강단에 복

이상의 도움도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늘 제가 서강대 제자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장영희 선생님이니까요.

귀하셨을 때 했던 인터뷰 내용 기억나세요?

라 “편하다”고 하셨지요.

살짝 딴 길로 새자면, 선생님 저는 늘 늦된 아이였어요. 공부머

“마음속 시계는 항상 학교에 맞춰져 있었어요. 중간고사 기간

선생님이 돌아가시고도 저는 슬퍼할 틈조차 없었습니다. 출판사

리를 깨친 것도 중학교 때였고, 남들이 선행 학습을 할 때, 후

인데… 곧 축제도 하겠구나… 머릿속에는 온통 시끌시끌한 학

로 신문·방송기자들의 연락이 빗발쳤고, 서점에서도 막 인쇄가

행 학습을 했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몸소 보여주신 ‘인생 수

교 생각뿐이었어요. 결국 제가 죽으면 제 관을 들어줄 이도 제

끝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보내달라고 아우성이었습니

업’도 선생님이 돌아가신 뒤에야 깨달았던 것 같아요.

자들뿐이잖아요. 학생 때문에 울고 웃고, 가르치는 일이 제 삶

다. 그래서 저는 주말도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론사에 자료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 출간되고 몇 개월이 지났을 때,

의 전부인걸요.”

를 보내고, 서점에 나갈 홍보물을 만들어야 했지요.

편집실로 전화가 왔습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란

선생님 삶의 전부였던 제자들이 드리는 이 문집이 마음에 드

선생님의 발인 날, 회사에서는 저의 건강 상태를 염려해 장례미

책을 사서 읽었는데, 너무 훌륭한 분인 것 같아 만나 뵙고 싶

셨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하늘나라에 가면, 그때는 멀찍이 떨

사만 다녀오는 게 어떠냐고 했습니다. 저는 “그럴 수는 없다”라

으니, 연락처를 좀 알려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어져 있지 않고 선생님 팔짱을 끼고 나란히 걷고 싶어요. 그

고 고집을 부렸지요. 선생님이 가시는 모습을 직접 보고, 배웅해

“죄송합니다만, 그 책의 저자 분은 지난 5월에 세상을 떠나셨

리고 “선생님, 저 잘했죠?” 하고 물어보려고요. 그럼 선생님은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지 않고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습니다”라고 말하는데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미현 씨는 뭐 그런 거 가지고 생색이야?” 그러실 것 같지만요.

사실 제게는 선생님께 진 큰 마음의 빚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제가 곁에서 본 선생님은 어느 누구보다 삶을 치열하게 사시

늦된 제자의 고백

이미현(96 사학) 프리랜서 에디터

는 분이었습니다. 칼럼에 쓸 문장 하나를 두고 벽에 머리 부딪

8

9


故장영희(71 영문) 10주기

‘우리 모두의 스승’이 되신 ‘나의 선생님’

칼럼 편집인의 회고다.

‘장영희 교수의 제자’라는 타이틀은 내게 훈장이었다. 교수님

육체적 통증이 괴롭힐수록 교수님의 통찰은 더 깊어지는 듯했다.

이 떠나신 지 10년이 흐른 지금도 마찬가지다. 만년소녀 같은

“암이라는 병 덕분에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공부를 하고 있어.

따뜻한 글에 위로받고 엄격한 질책을 받으며 나는 성장했다.

내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 또 나의 아픔을 통해 남의 아픔을

우리 사회의 희망 메신저로 불리며 뭉클한 감동을 남기고 떠난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거지.”

교수님. ‘나의 선생님’은 영원한 ‘우리 모두의 스승’이 되셨다.

목발을 짚고 강의실 문을 당당하게 들어서던 모습, 반짝이던 눈

교수님이 남긴 희망의 메시지는 영원히 남아 사람들의 마음을

망울과 웃음 띤 얼굴, 다소 높은 톤의 카랑카랑한 목소리, 병마

어루만지고 용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와 싸우면서도 밤을 새워 책을 읽고 글을 쓰던 정력적인 모습…. 이남희(98 영문) 채널A 정치부 차장

교수님의 에너지와 삶을 향한 열정에 나는 압도되고 말았다.

“네가 쓴 기사, 이런 방향이라면 정말 껄끄럽다. 장애나 암 투

새긴 교훈은 ‘프로에게 변명은 허락되지 않는다’라는 것이었다.

병 이미지가 많아서 서강대 교수나 학자로서의 이미지가 가

‘깐깐한 원칙주의자’인 교수님. 칭찬은 뒤에서 해주셨다. 기자

려지잖아. 나를 ‘비극의 여왕’으로 그렸네. 나처럼 행운을 많이

를 꿈꾸는 대학 후배에게 “이남희 선배처럼 열심히 하라”라고

가진 사람은 없는데 말이야.”

말씀하신 걸 뒤늦게 전해 들었다. 그 한마디가 기자 생활을 버

<여성동아>에 글을 쓰던 2006년 봄, 장영희 교수님을 인터뷰

텨 나가는 원동력이 됐다.

한 기사의 초고를 보여드렸다가 받은 답장이었다. 당시 스물네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배려해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

차례의 항암치료를 마치고 새 책을 펴낸 교수님은 기자가 된

는 것은 교수님의 또 다른 장기였다. 2001년 미국 보스턴에 머

제자의 간곡한 요청으로 인터뷰에 응하신 터였다.

물던 나는 우연히 하버드대 방문교수로 일하던 교수님과 마주

어떤 글보다 잘 쓰고 싶은 싶었던 교수님 인터뷰 기사. 하지만

쳤다. 머나먼 이역(異域)에서 만난 제자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돌아온 반응은 처참한 혹평이었다. <동아일보>에 입사해 “기

당시 밥 한 끼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교수님은 편지와

사 작성은 기자 고유의 권한이다”, “취재원을 장악하라”라고

함께 ‘하버드’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선물로 보내주셨다. 더

배웠지만, 교수님 앞에선 그 모든 원칙이 무너졌다.

없이 밝아 보였던 교수님이 당시 암과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

고쳐 쓴 두 번째 원고를 보신 교수님은 “새 팩트가 강조돼야

을 안 건, 5년이 흐른 뒤였다.

한다”라며 제목까지 바꿔 달아주셨다. 대학 시절 빨간 펜 코

2006년 인터뷰 당시 교수님은 고통스럽다는 항암치료 과정

멘트로 뒤덮인 영어 리포트를 돌려받는 기분이었다. 교수님은

을 들려 줄 때도 유머를 잃지 않았다.

자신이 가르쳐 사회에 내보낸 학생을 끝까지 ‘애프터 서비스’

“병원에 누워서 하루 종일 TV를 보는데 제일 웃기는 게 화장

하는 심정이었을지 모른다.

품 광고였어. 예쁜 여배우가 피부가 촉촉해진다고 강조하는데

따뜻한 시선과 통찰이 담긴 교수님의 살아 꿈틀대는 문장. 그

그 문제는 죽느냐 사느냐에 비하면 정말 사소한 문제잖아. 그

가르침을 십분의 일도 흡수하지 못한 건 내가 부족한 탓이다.

런데 퇴원을 하고 보니 나도 다시 화장품 광고에 솔깃해지는

귀신 같이 좋은 글을 알아보는 교수님께 “글 참 잘 썼다”라고

거야. 호호.”

칭찬받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이 목표는 영원히 ‘미완의 과제’

암 투병 중에도 교수님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글을 왕성하게

로 남았다.

썼다.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라고 걱정하자 교수님은 “글을

제자로, 조교로, 기자로 인연을 이어가면서 교수님께 칭찬보다

쓰던 사람이 갑자기 그만두면 금단 증상 같은 게 생긴다”라고

는 꾸중 들은 일이 많았다. 2000년 학부 조교 시절 어설프게

하셨다. 교수님은 당시 동아일보에 1년 가까이 칼럼을 썼는데

일을 처리했다가 혼이 빠질 만큼 야단 맞았다. 당시 혼나면서

“힘든 여건 속에서도 마감 시간 한 번 어긴 적 없다”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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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28명이 10주기 추모집 내다 동문 28명이 참여한 故장 영희(71 영문) 모교 영문과

<추모 에세이집 참여 동문 명단>

교수 10주기 추모 에세이

신문주(82 사학), 송태엽(83 영문), 왕선택(84 영문), 박성용

집 ‘당신과 함께라면 언제라

(88 종교), 한정아(88 영문), 이보경(89 영문), 김치헌(90 영

도 봄’이 4월 29일 발행됐

문), 정상만(90 영문), 황의정(90 영문), 윤주옥(91 영문), 조은

다. 이미현(96 사학) 서강옛

미(91 화학), 황은주(91 영문), 정원식(92 영문), 김승완(94 영

집 편집위원이 책임 편집자

문), 김창옥(94 법학), 박용철(94 법학), 박선영(95 영문), 김정

로 나섰고, ㈜샘터사가 디

진(96 영문), 이미현(96 사학), 김재엽(98 경영), 이남희(98 영

자인했다. 고인의 제자들인

문), 이연정(98 영문), 고수라(05 영미어문), 유호영(06 영미어

에세이집 참여자들은 저마

문), 이대호(08 미국문화), 이경순(석사 02 영문), 이미란(석사

다의 추억을 담아 장영희 교수를 기렸다. 비매품으로 발행된

02 영문), 최용국(석사 02 영문)

에세이집은 5월 9일 진행하는 추모 낭독회에서 무료로 나눠 줄 예정이다.

故장영희 교수 10주기 추모 낭독회 일시 : 2019년 5월 9일(목) 오후 6시 30분 장소 : 모교 마태오관 9층 리셉션홀 추모사 : 이해인(석사 82 종교) 수녀 낭독 : 김치헌(90 영문) 교목처장, 김혜정(13 영문), 김건우(장영희 교수 조카) 사회 : 이남희(98 영문) 공연 : 장동준(93 영문), 노래 동아리 에밀레 이날 오후 5시 이냐시오관 성당에서 추모 미사가 류해욱(75 경제), 김치헌(90 영문) 신부 공동 집전으로 봉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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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의기 기념사업회

목숨 건 진실에 마음의 빚을 진 사람들 권경률 : 4월 22일 김의기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가 창립총 회를 열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그 창립 주역들이 이 자리 에 모였다. 박찬교 동문이 초대 회장을 맡게 되었는데? 박찬교 : 1980년대에 서울을 떠나 산속에 사는 사람을 후배 들이 이끌어줘서 여기까지 왔다. 과연 역사를 비껴 설 순 없 다는 생각이 든다. 김의기와 개인적으로 친했고 죄책감도 있 다. 마음의 빚을 갚는다, 여기고 사업회 초기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권경률 : 추진위원장으로서 사업회 창립에 앞장서온 윤종화

사업회는 2018년부터 본격적인 창립 준비에 들어갔다. 5월

동문도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의기제에서 준비위원회가 닻을 올렸고, 12월에는 추진위원

윤종화 : 드디어 체계적인 사업회가 발족되었다. 의기 형이 떠

회 체제로 전환하며 속도를 높였다. 사업회 창립에는 김의기

나고 40여년 만에 염원을 이룬 셈이다. 이제 시작이다. 꼭 해

동문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분들이 적극 나섰다.

야 할 일들이 있다. 5.18 역사 속에서 김의기를 재조명해야 한

김의기, 진실을 밝히는 기억의 힘 영화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주항쟁의 진실을 목숨 걸고 알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영화가 큰 사랑을 받은 까닭은 그 진실이 한국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서강에도 진실에 목숨 바친 동문이 있다. 1980년 5월 30일 광주항쟁의 진실을 알리려다 세상을 떠난 故김의기(76 무역) 동문이다. 그로부터 39년 만에 사단법인 김의기기념사업회가 출범했다. 그 창립 주 역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자 : 김의기기념사업회 박찬교(77 사학, 사진) 회장, 윤종화(78 경제) 추진위원장, 김성준(79 사학), 임정태(83 사회, 서강민주동우회 회장), 정선임(83 화학) 추진위원, 조민재(87 사학) 사무국장 진행 및 기록 : 권경률(90 사학) 서강옛집 편집위원

다. 또 의기 형을 중심으로 선후배들이 공감하기를 바란다.

윤종화 : 1970년대에는 사복경찰이 학교에 상주해 있었다.

벌써 80년대와 90년대 학번 후배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기 시

교내 시위도 유인물 뿌리고 잡혀가면 그걸로 끝이었다. 스크

작했다. 출발선에 제대로 선 것 같다.

럼 한번 짜기도 힘들었으니까. 그런 상황에서 의기 형은 농촌

권경률 : 사업회를 창립하게 된 데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고

활동에 열정적이었다. 1978~79년 형이 서강대 연합농활대

들었다.

를 이끌고 충청도로 농촌활동 갔는데 찬교 형이 늘 함께 했

임정태 : 2017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촛불

다. 당시 교내에서 의기 형과 가장 많이 어울린 게 이 형이었

혁명으로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항쟁 희생자들의 이

다. 전에 보니까 그때 사진들을 SNS에 많이 올리던데….

름을 한 사람 한 사람 불렀다. 역사적인 순간이었는데 광주

정선임 : 박찬교 선배님이 사진 올리신 거 보고 연락 드렸다.

이외 지역의 희생자로 가장 먼저 불러줄 줄 알았던 의기 형의

사업회 회장에 추천했으니 꼭 맡아 주십사 하고…. 아까 마음

이름이 빠졌다. 가슴 벅찬 감동은 어느새 서운함으로 바뀌었

의 빚을 갚고 싶다 하셨는데, 그 마음으로 사업회를 이끌어주

다. 한편으론 반성도 되었다. 우리 후배들이 의기 형을 널리

시면 후배들이 따르겠다고 생각했다.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해 12월 체계적인 기념사

김성준 : 마음의 빚이라는 말씀에 공감한다. 나는 1980년 5

업을 제안했다.

월 30일 의기 형의 죽음을 처음으로 교내에 알렸다. 79학번

정선임 :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에서 활동하는 사람

에서 형을 직접 아는 사람은 드물다. 나도 의기 형을 알고지

으로서 김의기 열사가 제대로 조명되지 않는 게 안타까웠다.

낸 기간은 짧았다. 1980년 1월 감리교 청년회 전국대회가 열

요즘 광주항쟁에 대한 망언과 역사왜곡이 판치는데 김의기

렸는데 형이 진행위원장을 맡았다. 의기 형은 형제교회 출신

선배의 죽음은 광주 이외 지역에서 광주항쟁의 진실을 밝히

이고 나는 양광교회에서 활동했는데 거기서 안면을 텄다. 얼

고자 한 최초의 투쟁이었다. 광주항쟁은 물론 한국현대사에

마지 않아 형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장례를 주관한 감리교

서 고인의 위상은 중요하다. 그 역사적 위치를 똑바로 알아야

청년회에서 나한테 연락한 것이다. 학교에 알리면서 의기 형

하고 기념사업을 통해 올바로 알려나가야 할 것이다.

에게 얼마나 미안했는지…. 광주 참상을 목격하고 형 혼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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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의기 기념사업회

뇌하고 결단했을 그 시간에 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그

다. 이 친구들도 다 우리 회원이라는 생각으로 밀어줄 것이다.

마음의 빚이 가시지 않는다.

조민재 : 사업회 실무를 맡으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바

윤종화 : 당시에는 알았다고 해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1980

로 이런 후배들을 아우르는 것이다. 현재 사업회 창립멤버들

년 5월 18일 0시를 기해 전두환과 신군부가 비상계엄을 전

을 보면 70, 80년대 학번 위주다. 앞으로는 의기제 기획단과

국으로 확대했다. 학교는 폐쇄되었고 그 앞에 탱크가 서 있었

김의기 장학회 후배들, 90년대와 2000년대 학번이 주역이

다. 저들은 학생운동과 재야세력을 대대적으로 잡아들였다.

돼야 한다. 의기제 기획단만 해도 지난 20년간 많은 후배들

나도 학생회 부활을 주도했기 때문에 검거의 표적이 되었다.

이 참여했다가 뿔뿔이 흩어졌는데 이제 다시 커뮤니티로 묶

박찬교 : 우리 모두 도망 다녀야 했다. 숨어 있거나 잡혀가거

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내가 사무국장이 된 건 그 가교 역

나 둘 중 하나였다. 그 와중에 김의기가 광주민주항쟁을 목격

할을 하기 위해서다.

하고 용감하게 투쟁의 불길을 일으키려 했다. 신군부의 거짓

권경률 : 그럼 기존의 김의기 동문 추모사업, 이를 테면 의기

과 음모에 맞서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목숨을 던졌다. 그

제나 장학회가 사업회로 통합되는 것인가?

에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지 취재해보면 우리가 몰랐던 사실

울 때도 KUSA가 앞장섰다. 앞으로는 사업회에 참여해 함께

러니 살아남은 우리에게는 마음의 빚인 것이다.

윤종화 : 올해는 사업회를 발족시키고 틀을 갖추는 데 초점을

들도 밝혀지고 김의기 콘텐츠도 풍성해질 것이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권경률 : 그렇다면 기념사업이 마음의 빚을 갚는 길인가? 어

맞출 계획이다. 내년 40주기에 맞춰 대외적으로 통합하며 외

윤종화 : 얼마 전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내 근황을 이야기하

권경률 : 모교 동문회관 2층에 사업회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떻게 갚으려 하는가?

연을 확장할 것이다.

니 동문이 아님에도 사업회 회원으로 가입했다. 평전이 나와

학교에서 도움을 준 건가?

조민재 : 작년에 사업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박종부(78 화

조민재 : 사업회에 5개의 실무 분과를 두려고 한다. 의기제,

의기 형의 진면목이 외부에 알려지면 회원 수도 늘 것이다. 박

임정태 : 박문수 서강대 재단 이사장님이 사업회에 관심을 갖

공) 선배는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의

장학사업, 대외협력, 홍보, 평전 분과다. 의기제 분과는 의기

종철이나 이한열 기념사업회도 외부 회원들이 많다고 들었다.

고 계신다. 4월 창립총회, 5월 의기제 발족 선포 등 최근의 진

친형이다. 매년 1월 박종철 열사 추모제가 열린다. 모란공원

제 기획단 중심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다. 기획단이 사업회와

조민재 : 현재 회원수가 188명에 이르렀다. 68학번 선배님부

행상황도 체크하셨다.

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진행하는데 유가족협의회 분들과

같이 한다고 보면 된다. 장학사업 분과는 김의기장학회가 사

터 2010학번 후배까지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그런데

권경률 : 개인적으로 ‘진리에 순종하라’라는 모교의 교훈과

함께 한다. 그때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소

업회를 통해 커지는 것이다. 현재 논의 중인데 원활하게 통합

이 중 세 분은 동문이 아니었다. 궁금해서 여쭤보니 고향이

‘진실에 목숨을 건’ 김의기 동문의 행적이 결이 잘 맞는다고

개한다. 대부분 잊혔거나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다. 박종철,

되리라 생각한다. 대외협력 분과는 외부 기관, 단체, 기념사

광주라고 했다. 납득이 됐다. 김의기 정신은 학교 안에만 머물

생각한다.

이한열 열사는 워낙 유명해서 영화도 나오고 사과도 여러 번

업 등과 연계하는 것이다. 홍보 분과는 홈페이지, SNS 등을

러선 안 된다.

임정태 : 모교와 논의할 때 그 부분을 질문했다. 예수회 교육

받았다. 그럼 켜켜이 쌓인 무명의 죽음들은 어떻게 할 것인

관장한다. 그리고 평전 분과가 중요하다. 1985년 추모집이

박찬교 : 처음에 김의기가 묻혔던 곳이 경기도 일산의 기독교

이념으로 세워진 서강이 한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가. 기억해야 한다. 기념사업은 결국 기억하는 일이다.

나오기는 했는데 내용도 단편적이고 세월이 많이 흘렀다. 새

공원묘지였다. 초창기에는 추모라는 게 그냥 묘지에 가서 우

한국의 민주화 역사 속에서 서강이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가?

권경률 : 김의기 기념사업도 다르지 않다는 말인가?

로운 버전이 절실한 시점이다.

는 것이었다. 의기 형 어머니가 우시면 따라서 눈물바다가 되

그렇다면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서강인에게 서강이 어떤 입

조민재 : 그렇다. 서강에는 김의기뿐 아니라 이윤경(82 사학),

었다. 그때는 학생들이 추모하러 가면 ‘짭새’들이 기차 타고

장을 취해야 하는가? 나는 예수회 학교로서 한국사회에 기여

정재경(82 사학) 등 민주 열사들이 많다. 우리가 잊지 않고 간

김의기 열사 추모집은 1985년에 ‘동포여 우리는 지금 무엇을

같이 갔다. 80년대 후배들을 알게 된 곳도 그 묘지였다. 의기

하려고 했던 부분과 한국의 민주화 역사를 예수회 학교가 받

직해야 할 이름들이다. 김의기를 기억함으로써 그 빛바랜 기

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다. 박찬교 동문과 누나 김

형이 선배들과 후배들의 다리를 놔준 셈이다. 가족도 마찬가

아들이고 수용하는 측면, 그것들이 김의기를 통해 하나로 통

억들도 되살려야 한다. 그 기억들 속에서 진실을 밝히는 힘이

주숙, 그리고 교회와 학교에서 그와 가까이 지낸 지인들이 참

지였다. 누이도 고향 누이처럼 가까웠고 형도 친형 같았다. 사

합된다고 본다. 김의기라는 존재로 인해 모교와 사업회가 서

나온다.

여했다. 약력, 추모시, 추모글, 전기, 일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업회도 그렇게 넓혀갔으면 좋겠다.

로 이어지는 개념이다. 동문회관 206호 이 공간을 사업회가

권경률 : 기념사업, 그러니까 기억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살펴

윤종화 : 의기 형의 두 누나(김의숙, 김주숙)가 이 사업에 애

사용할 수 있도록 모교와 총동문회가 배려한 것도 그래서다.

보자. 서강대 재학생과 동문들은 매년 5월 ‘의기제’를 개최해

권경률 : 김의기 동문에 관한 콘텐츠가 매우 빈곤하다. 내년

정을 갖고 있다. 둘째 누나의 남편인 박철 목사도 부산에서

권경률 : 말씀하신 대로 서강의 예수회 교육이념과 한국의 민

서 고인을 기린다.

이 40주기인데 평전이 나오나?

진보적인 목회를 하고 있다. 유족 분들도 사업회 고문으로 모

주화 역사가 만나는 접점에 김의기가 있고, 1960년대부터

윤종화 : 그동안 의기제가 후배들을 중심으로 면면히 이어져

조민재 : 이제 사업회가 창립되었으니 정식으로 작가에게 의

셨으면 한다.

2000년대까지 동문 선배들과 후배들을 잇는 가교로서 김의

왔다. 한편으론 미안하고 한편으론 대견하다. 누가 알아주는

뢰할 것이다. 개인 평전을 넘어 김의기 사후 40년의 기록을

김성준 : 의기 형이 학교 다닐 때 유네스코학생회(KUSA) 활

기가 있다. 서강대와 한국사회의 접점, 선배들과 후배들의 가

것도 아닌데 해마다 기획단을 꾸려 꾸준히 해왔다는 게 대단

풍부하게 담을 것이다. 무엇보다 의기 형에 대한 기억들을 모

동을 했다. KUSA 후배들도 의기제가 열리면 모금해서 비용

교인 김의기의 위상을 사업회가 제대로 자리매김 시켜주기

하지 않나. 올해부터는 사업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

아야 한다. 동문들에게, 가족들에게, 동료들에게, 한국사회

으로 전달한다. 1988년 교내 로욜라동상 앞에 추모비를 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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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의기 기념사업회 동문 소식

<김의기 기념사업회 회원 명단> 68학번 김인철(국문) 73학번 유재현(철학) 이영수(경제) 75학번 이경숙(영문) 김의기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첫 회의

76학번 박상화(독문) 77학번 김흥식(경영) 박찬교(사학) 서혜영(국문) 장영란(국문)

박문수 재단이사장 예방

78학번 강순옥(국문) 김기중(전자) 남경우(경제) 박상원(전자) 박종부(화공) 윤종화(경제) 이영욱(사학) 한석희(영문) 허 용(무역) 황애경(국문) 79학번 김성준(사학) 배선희(국문) 송성섭(화공) 정일수(경제) 최진석(철학)

박종구 총장 예방

이상웅 총동문회장 예방

김의기기념사업회에 가입하려면? 1. 조민재(87 사학) 사무국장과 통화 : 010-6243-3634 2. 기념사업회 사무실(동문회관 206호) 방문해 입회원서 작성 3. 온라인가입 http://emagis.co.kr/pop/20190110qaz2.html

80학번 김영수(정외) 신정훈(정외) 임상철(사학) 허 민(정외) 81학번 김상백(국문) 김현상(사학) 안성철(경제) 오세제(철학) 윤주원(독문) 이건호(독문) 이정수(사학) 장소자(국문) 전성현(사학) 조영현(신방) 최성욱(불문) 한상선(철학) 82학번 고 진(불문) 남중현(사회) 박순빈(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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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현(국문) 박철민(종교) 소용식(컴퓨터) 유진원(경영) 이회수(정외) 임계종(생명) 전원배(정외) 채지희(영문) 83학번 고원재(국문) 권혁상(신방) 김기식(철학) 김영석(신방) 김정혜(정외) 김주상(신방) 김차환(컴퓨터) 동태희(영문) 민양운(독문) 박점분(국문) 박주필(정외) 백종린(컴퓨터) 안준익(경영) 오관영(물리) 오명교(독문) 윤봉구(물리) 이정우(신방) 이태희(경영) 임정태(사회) 정선임(화학) 제경희(신방) 최원호(물리) 최현철(경영) 한정희(사학) 84학번 고재준(사회) 김병구(국문) 김병창(국문) 김우열(사학) 김재관(철학) 김정기(사학) 김종배(신방) 김준래(경영) 노명우(사회) 마유미(사회) 문성민(경영) 박영숙(사학) 박은아(국문) 박장배(사학) 손동인(국문) 송경자(사학) 신문철(신방) 이강필(신방) 이경란(사학) 이 광(정외) 이노하(사학) 이범국(컴퓨터) 이창섭(국문) 이현종(신방)

이현주(경영) 이 훈(사학) 임한흥(신방) 조강희(화학) 조경임(국문) 조대현(경제) 조세현(사학) 조현수(경제) 천성원(사학) 최재형(경영) 한미현(종교) 85학번 강석반(경영) 강창광(신방) 김미호(신방) 김영주(신방) 김윤호(신방) 김정년(사회) 김태용(독문) 김희진(신방) 박찬호(전자) 안희균(물리) 오민재(경제) 원종균(전자) 은장원(영문) 이인근(화학) 이정민(사학) 이현아(컴퓨터) 이호영(사학) 최윤식(사학) 하복수(국문) 한상수(사학) 허양희(사회) 86학번 김종기(정외) 박승무(신방) 백승창(사학) 이우태(정외) 장정훈(사학) 정자혜(화학) 정지향(신방) 황현미(사학) 87학번 권영찬(사학) 류재욱(사학) 박세진(사학) 박승열(사학) 백인국(사학) 이기호(사학) 이문현(사학) 이보은(사학) 이창주(국문) 이한기(사학) 이효종(사학) 장상훈(사학) 정 면(사학) 정재민(신방)

조민재(사학) 조현철(사학) 88학번 권순필(사학) 김상섭(경영) 남계현(경영) 박일력(사학) 박찬희(사학) 이용남(화공) 임중혁(철학) 정성환(사학) 최정현(법학) 89학번 박진경(독문) 90학번 권경률(사학) 양수영(영문) 정남률(경제) 91학번 정 욱(경영) 92학번 김의석(사학) 남미정(불문) 양병성(국문) 93학번 권태창(종교) 김형기(화공)

| 김의기 기념사업회 창립, 초대회장 박찬교(77 사학) 선출 | 불의에 항거한 서강정신을 빛낸 김의기(76 무역) 동문의 뜻을

학) 박종철합창단 단장,

94학번 김선경(법학) 전상영(수학)

기념하고 기리는 ‘사단법인 김의기기념사업회’(이하 의기회)가

장석재 목사, 윤기현 작가,

출범했다. 의기회 초대회장에는 고인을 가장 잘 알며 함께 민

김철원 PD, 박철 목사(고

95학번 방지환(화공) 이두걸(종교)

주화운동에 앞장 선 박찬교(77 사학, 오른쪽 사진) 동문이 선

인의 둘째 매형)를 위촉했

출됐다.

다. 외빈과 회원들이 대거

96학번 이정란(생명)

(사)김의기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위원장 78 경제 윤종화)는

참석하는 의기회 창립선

4월 22일 가브리엘관 109호에서 35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

언식은 5월 15일 열리는

데 창립총회를 열어 △정관 승인 △사업계획 및 예산안 확정

39주기 의기문화제 때 개

△재산 출연사항과 사무실 마련(동문회관 206호) 보고를 마

최한다.

치고 임기 2년의 부회장, 이사, 감사와 고문단을 뽑았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10

정관에 따라 부회장 윤종화, 임정태(83 사회), 이사 송성섭

개월 동안 준비한 끝에 창

(79 화공), 전원배(82 정외), 김주상(83 신방), 최윤식(85 사

립한 의기회는 4월 현재 188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CMS로

학), 김종기(86 정외), 조민재(87 사학), 최재영(90 경영), 김효

매달 237만원의 회비가 모인다. 별도 기부금 1000만원도 답

재(94 경제), 이윤미(97 종교), 감사 박승현(82 국문), 박영숙

지한 상태다. 의기회는 앞으로 김의기 열사 기념사업·추모사

(84 사학) 동문이 선임됐다.

업·장학사업과 민주주의·인권교육 및 연대활동에 나서 ‘의기

고문에는 장의균(70 신방), 김택춘(71 신방), 임상우(73 사

정신’을 계승할 계획이다.

97학번 이윤미(종교) 허세진(영문) 00학번 공지수(사학) 01학번 이준우(경영) 09학번 두리영(국문) 10학번 문상덕(사회) 비동문 기 일 장병기 장훈열

글|사진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학), 이효율(75 물리), 조순실(76 사학) 동문과 백영제(73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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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소식

| 광주·전남, 90학번 이후 젊은 동문 소모임 결성 | 임 성사에 큰 역할을 담당했고, 박소영 동문은 모임 내내 분 위기를 주도하며 동문회 앞날을 밝게 했다. 광주 KBS 아나운 서인 김한별 동문은 마침 육아휴직 기간이어서 참여할 수 있 었으며,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인 이보배 동문은 모든 자리에 참석하겠다는 성실함을 약속했다. 첫 소모임에 참석하지 못 한 지역 내 젊은 동문들의 아쉬운 탄식이 광주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서강이라는 이름 하나로 그저 반가운 자리였다. 김대중(84 철학) 광주·전남지역 동문회장은 “젊은 동문들이

| 총동문회 이사회, ‘부채 0 향한 8년 노력’ 높게 평가 | 총동문회 30대 집행부 마지막 이사회가 4월 25일 세방그룹

후보로 김광호(72 경영) 동문을 추대한 동문회장추천위원회

22층 회의실에서 조찬모임으로 열렸다. 이상웅(77 경영) 총

활동 △<서강옛집> 전면 온라인 전환 모색 △동문회관 운영

동문회장 비롯해 이의현(MBA 31기), 장흥순(78 전자), 권혁

수익 중 장학금 기부액을 1억원으로 증액하는 계획을 보고받

빈(92 전자) 부회장과 이사 등 17명이 참석해 △2018년 사업

았다. 이밖에 2020년 개교 60주년 준비위원회에 적극 참여

과 결산 △2019년 사업과 예산(안)을 심의해 원안대로 통과

하기로 결정했고, 교육부의 LINC+ 2단계 사업공모에 모교가

하고, 5월 16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 상정했다.

아쉽게 탈락한 것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 사태를 계기로 학

이사회는 특히, 동문회관 건립 당시 건축기금으로 낸 임대보

교와 총동문회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학교발전 비전과 전략

증금 부족분(10억원)을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차근차

을 세우는 데 힘을 보태기로 결의했다.

근 적립해 올해 안 ‘부채 0’을 선언할 수 있게 된 8년간의 지난

글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한 노력과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차기(31대) 회장

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제59차 서강대총동문회 대의원총회 일시 : 2019년 5월 16일(목) 오후 7시 장소 : 케이터틀(구 거구장) 3층 파인 A홀 서강대총동문회 대의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광주·전남지역 동문회에 1990년 이후 입학한 ‘젊은 동문’ 소

동문회의 주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후배들 모임

모임이 결성됐다. 2월 21일 오후 7시 아웃백스테이크 광주상

의 출발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서로 소통하면서 자주 모이고

무점에는 김동우(90 국문), 박소영(00 경영), 김한별(01 신

교류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글|사진 광주·전남지역 동문회 제공

방), 이보배(04 정외) 등 4명이 모여 창립식을 가졌다. 아슬아슬하게 젊은 모임 멤버로 합류한 김동우 동문이 소모

··· | 광주·전남 지역 ‘신문·방송업계 동문’ 모이다 |

광주·전남지역 동문회에 신문·방송업계 소모임이 마련됐다.

일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3월 12일 낮 12시 김기태(74 신방) 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

김대중 광주·전남지역 동문회장이 지난해 송년회에서 선언한

과 교수, 최동호(85 전자) 전 KBC국장, 김순규(87 정외) 목포

대로 전체 모임 외에 직장·나이·취미 등을 서로 엮은 소모임

MBC PD, 백수진(09 국문) 광주MBC 아나운서 등은 김대중

설립이 왕성하다. 기존 골프 모임과 더불어 2월 성사된 ‘90학

(84 철학) 광주·전남지역 동문회장과 함께 연한정식에 모여

번 이후 젊은 동문 모임’에 이어 세 번째다. 앞으로 대학 교수

점심 식사하며 업계 현황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지역 내 신문

모임, 공공부문 재직 모임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사진 광주·전남지역 동문회 제공

방송 업계에 관련된 동문들이 ‘서강’이라는 울타리로 한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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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소식

| 국립중앙박물관 2019 관람 재개, 9년째 성황 |

| 사학과 동문회 “올해도 선배가 끌어준다” |

에 이르는 선조들의 식문화를 살펴보았다. 4월 탐방은 박찬희(88 사학) 동문이 ‘한국의 금속공예’를 주 제로 해설했다. 참가자 10명은 박 동문의 해박하고 차분한 해 설에 빠져들었다. 박 동문은 3층 금속공예실의 경우 크게 불 교 관계 유물과 생활 용기로 구분된다고 안내했다. 박 동문 은 4세기 후반 신라가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왕권이 강화됐 고, 유목민 후예로 추정되는 김씨가 세력을 잡으면서 대표적 인 신라 유물들에 금이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에피소드를 전 했다. 이어 고려 시대에도 귀족 취향을 반영해 금속 공예가 발 달했지만, 조선 건국 이후 귀족 문화와 불교에 대한 탄압이 시 작되면서 금속 공예 발달도 더디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2부는 총동문회와 사학과 동문회(회장 76 송용훈)가 주최하는 국

도슨트 해설로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명품을 돌아봤다. 농경

립중앙박물관 관람 행사가 3월 20일 재개됐다. 올해 첫 관람

문 청동기, 신라와 고구려의 교류를 보여주는 호우명 그릇, 무

인 3월 관람에는 서강 가족 20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는 1층

령왕릉에서 발견된 관꾸미개, 신라 금관과 금허리띠 등 시대

로비에서 장상훈(87 사학)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나

를 대표하는 유물에 얽힌 유래를 들었다. 또 참가자들은 박물

랏돈으로 박물관을 운영하는 까닭’을 주제로 강의했다. 장 동

관 복도 중앙에서 경천사 10층 석탑을 살펴보고, 3층 불교 조

문은 “전국 14곳 국립 박물관에 유물구입비로 책정된 예산이

각실로 이동해 국보 제 83호 반가사유상을 감상했다.

연간 40억 원에 불과하다”라며 “이는 세계 톱클래스 박물관

관람 이후 참가자들은 박물관 3층 전통찻집 ‘사유’에 모여 담

과 비교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라고 소개했다. 장 동문은 이

소하고 행운권을 추첨했다. 5월 관람은 15일 수요일이다. 이

어 “우리 박물관도 보편 문화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데 기여

날은 특별 야외 수업으로 2부에 ‘봄 정원 산책’이 예정되어 있

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라며 유물 구입을 자국 문화재 구

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사전 신청이 필수다.

입으로 한정짓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들었다. 2부 스마트 큐 레이터 프로그램은 ‘박물관 밥상 이야기’가 주제였다. 참가자

글 정영미(02 사학) 기자

들은 울진 반구대 그림, 창녕 비봉리 선박, 1884년 이전 커피

사진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를 마셨던 조선의 기록 등을 보며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

※국립중앙박물관 서강동문 연중관람 안내 (무료, 가족관람 가능) - 날짜 : 매월 셋째 주 수요일(7~8월, 12월 제외) (연내 탐방일 5월 15일, 6월 19일, 9월 18일, 10월 16일, 11월 20일) - 시간 : 오후 2시 40분~5시 30분 - 모임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동관 1층 로비) 내 서강대동문회 배너 앞 - 참가신청 : 사학과 동문회(고문 73 최병찬) 010-5531-0300, landchoi@nate.com 으로 <박물관 참가신청> 이름, 학번, 전공,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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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과 동문회(회장 76 송용훈)가 4월 2일 오후 7시 모교 마

경(94, 코스콤), 이진욱(02, 의류사업), 김근하(07, 대학원 박

태오관 9층 리셉션홀에서 ‘선배가 끌어준다–동문과 재학생의

사과정), 조지흠(11, 기아자동차), 주혜나(11, 김포교 교사), 변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학과 동문 16명과

원욱(11, Smith&Associates Korea), 조유영(12, HDC 현대산

재학생 62명이 참석했다.

업개발) 동문은 각 업종별 진출 방법과 하는 일을 소개했다.

행사는 식사 후 송용훈 동문회장의 축사로 시작했다. 송 회장

재학생들은 각자 관심 있는 분야에 재직하는 동문 연락처를

은 “사학과 동기·선배들과 나눴던 대화와 선생님께 배운 역사

받고, 단체 사진을 찍은 다음 행사를 마무리했다.

및 책 속에서 많은 내공을 쌓았기에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한편, 사학과 동문회는 2013년부터 장학기금을 모금해 동

배울 수 있었다”라며 “뭐든지 할 수 있는 사학과에 잘 왔다”라

문 125명이 1억 1114만 8673원을 모았다. 장학생 35명에게

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499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고, 후배들의 멘토링을 지원

이후 이병권(82) LG생활건강 커뮤니케이션 지원부문 부문장

한다. 사학과 동문회 장학금에 참여하고자 하는 동문은 우리

이 ‘4차 산업혁명을 이기는 사유의 길’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

은행 1005-702-387416(예금주 서강동문장학회)으로 입금

다. 이 동문은 “지금 유망 직업으로 불리는 직종의 대부분은

하면 된다.

인공지능에게 자리를 내어줄 것이다”라며 “비판적 사유를 통

글 정영미(02 사학) 기자

해 세상을 판단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사진 사학과 동문회 제공

참석 동문들의 자기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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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소식

| 서울시청에서 터 잡은 서강인 한자리에 |

| 불교 동아리 혜명, 선후배 잇는 홈커밍데이 |

오랜 세월 서강 동문들에게 따라다니는 이미지 중 하나가 ‘맡

사업본부장), 이호대(석사 96 정외, 서울시의원) 동문 등이 일

은 바 임무를 성실히 잘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질과 어울리

어나 자기소개를 할 때마다 후배들은 박수를 보냈다. 그러다

는 곳으로 공직사회만한 곳이 있을까. 지방자치단체라기보다

보니 모임 초반의 어색한 기운도 사라졌다.

는 하나의 정부라고 해야 할 수도 서울특별시. 그곳을 기반으

공직 사회 특성상 사람과 사람사이 연(緣)을 드러내기가 쉽지

(17 사학) 혜명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동안 진행하지 못했

로 각자 맡은 역할을 해오던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않다. 연줄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히 실력으로 승부해온 서강

던 선배님들과의 교류의 장을 열어보고자 마련했다”라며 “존

3월 5일 시청 인근 삼계탕집에 84학번부터 13학번에 이르기

학풍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다만 알고 보니 내가 오른 배에 같

폐를 걱정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 안정적으로 동아리 운영이

까지 30년 학번 터울에 시 공무원, 시의원, 산하기관장, 이웃

은 교정을 거닐었던 동지들이 이렇게 많이 승선해있다는 점,

가능해졌다”라고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도 공무원 등 나이와 직책이 제각각인 동문들이 참여했

그래서 외롭지만은 않다는 점을 알게 된 건 소득이자 살아가

동아리 구성원 소개와 함께 행사 막이 올랐다. 동아리 거리

다. 참석자들은 누구랄 것 없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 일터에

는 동력이었다.

제, 템플스테이, MT, 연등회, 답사 활동 등 이번 학기를 어떻

이렇게 많은 선후배들이 있을 줄이야. 격식을 중시하는 공직

맥줏집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자정 너머까지 모임을 이어간

게 보낼지에 대해 차례로 발표했다. 이후 지도법사 법문이 마

사회지만 틀에서 벗어난 모임이 성사됐다.

동문들은 각자 공직에 들어와서 품은 이상과 포부가 실현되

련됐고, 피자를 나눠 먹으며 식사했다. 뒤풀이는 중식당에서

돌아가며 일어나서 인사말 하는 순서조차 없이 자유롭게 둘

도록 서로를 응원해주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만남 횟수를 늘

펼쳤다.

러앉아 학창시절을 추억했다. 모임을 준비한 백일헌(86 경영,

려가며 모임을 활성화하기로 다짐했다. 그렇게 의기투합한 덕

참석한 선배들은 재학생 후배들이 조계사에서 진행하는 연

시 예산기획관) 동문이 “괜히 후배들을 긴장시키고 싶지 않

분에 당장 4월 4일 시청 옆 생선구이집에서 점심 번개 모임도

불교 동아리 혜명이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었다. 3월 22일 오

등제를 알차게 준비하고 동아리 운영에도 도움 되길 바라는

다”라며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그 대신 일어나서 ‘관등성명’ 대

열렸다.

후 6시 30분 모교 남문 인근에 자리한 숨도빌딩 7층에서 펼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십시일반 기탁했다. 서강에서 접한 불

친 행사에는 동문과 재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수연

교 인연으로 선후배 간의 정이 더욱 끈끈해진 자리였다.

는 건 고참 선배들 몫이었다. 이지윤(84 불문, 시설공단 이사 장), 민경세(85 사회, 식품안전정보원 정보협력부장), 장인홍

글 정지섭(94 사학) 편집위원

(85 경영, 서울시의원 겸 교육위원장), 정수용(85 정외, 한강

사진 백일헌(86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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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혜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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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소식

| 서민동 3·4월 봄산행, 꽃·벚·술밥의 행복 |

서강민주동우회 등산모임의 3, 4월 봄산행은 ‘벗들과 수유화

백운호수로 하산해 가진 거나한 술자리나, 원적산 내려와서

개(水流花開)를 체감하는 행복한 자리’였다.

이천시 도심 호수에서 즐긴 뒤풀이는 산행이면서 행락이었다.

3월에는 수원시와 의왕시 경계에 위치한 백운산과 바라산을,

남경우(78 경제) 동문은 “동문들과 산행은 즐겁다. 벗과 꽃과

4월에는 경기도 이천시 원적산을 올랐다. 두 차례 산행에 참

빛과 바람과 술밥이 있어서다. 흘러가는 세월을 벗들과 함께

가한 인원이 30명에 달할 정도로 성황이었다.

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복이 아닐런가”라고 소회를 남겼다. 글|사진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백운산행은 미세먼지를 뚫고 다녔고, 원적산행은 화창한 봄 꽃 진달래, 산수유, 개나리의 향연을 즐겼다. 백운산 정상에서

··· | 서언회, 소래산 신록에 가슴 설레다 | 서강언론동문회 산악회(서산회)는 4월 21일 안개에 휩싸인

그리워서 그립니다

경기도 시흥 소래산에 오르면서 연두빛 신록 내음에 가슴 설 렜다. 4월 산행에는 서언회 조현국(81 경영) 회장을 비롯해 홍성완(72 영문), 성한용(77 정외), 박선규(77 전자), 김기현

6> 청년광장

(MBA 51기), 이창섭(84 국문) 동문이 참석했다.

어떤 색으로 칠해도 좋습니다.

일행은 부천역에 모여 봉매산-성주산-거마산 둘레길(늠내길)

나만의 청년광장을 그려보세요.

을 따라 여우고개, 하우고개, 소래터널(외곽순환도로) 위를

득 찼다.

지나 소래산 정상에 올랐다. 서해 안개가 밀려오는 통에 낮 12

하산길에 들른 맛집 소래산 묵밥은 일품이었고, 89만평의 대

시 30분 대낮이 됐어도 정상은 안개에 둘러싸였다. 대신 안개

단위 녹지공원 인천대공원을 거닐면서 나들이 나온 수많은

덕분에 배경이 사라지자, 연두색 새순과 잎이 무성하게 돋아

시민들과 어울려 ‘행복한 상춘객’이 됐다.

난 숲은 신록빛깔이 더욱 도드라졌고, 진한 신록내음으로 가

글|사진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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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을 사랑합니다 - 이재승(96 경제) 발전홍보팀 차장

“겪어보니 사람은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더군요” 이재승(96 경제) 발전홍보팀 차장 이재승(96 경제) 발전홍보팀 차장은 처음 만난 후배들이 모인

“이력을 정리하다보니 귀한 표창을 많이 받았네요. 동료들이

자리라면 살갑게 인사하며 먼저 다가가고, 초면인 선배들이 계

뭐라도 해줄 게 없을까하고 공적 조서를 잘 써준 덕분인 것 같

신 자리에도 넉살 좋게 자기 소개하면서 대화에 낀다. ‘서강의

습니다. 같은 팀에서 고생했던 선후배들께 감사할 뿐입니다.

알쓸신잡’으로 불릴 정도로 모교 현황에 대해 잡학다식하다 보

얼마 전에 최성욱(98 영문) 취업지원팀 과장도 교육부장관 표

니 자연스럽게 선후배들 사이를 잇는 가교가 된다. 모교를 아끼

창을 받았는데, 다른 후배들도 많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

는 마음이 깊어서 입학 30주년 홈커밍 업무를 도맡은 이 동문은

다. 표창이라는 게 단순한 상장이 아니라, 업무를 하면서 남게

숫자를 다루는 일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는 업무가

되는 기록이라는 취지에서 제가 의미 없이 일한 건 아니구나

오히려 힐링이 된단다.

하는 행복감을 주거든요.”

“졸업 이후 현대카드에서 법인영업을 담당하며 사회생활에 나

발전홍보팀 업무를 맡은 지 2년째인 이 동문은 올해 89학번

섰습니다. 3년 정도 근무한 뒤에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학교 홈

홈커밍 데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학교 온라인 저널인 서강가

페이지를 찾았다가 교직원 모집 공고가 떠 있기에 무심코 지원

젯 일도 병행하고 있다. 학생기자단 관리와 기사 선택, 편집,

했죠. 교직원이라는 직업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덜컥 합격했습

리뷰 등 해야 할 일이 만만치 않다. 2020년이 개교 60주년이

니다. 처음 입사 지원할 때 어느 부서에서 일하기를 원하는지 묻

다 보니 앞으로 60주년 사업과 관련한 업무도 녹록치 않을

기에 재무과를 희망한다고 답했더니, 덜컥 재무과로 발령되더군

전망이다.

요. 카드 회사 다닐 때 다른 회사 재무팀에 하도 굽신 거려야 했

“개교 60주년 준비위원회가 3월 말 발족되었습니다. 재단, 학

던 게 마음에 남아서 나도 재무팀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에서

교, 총동문회 관계자가 모두 포함된 위원회는 4월부터 가동

을 조직화하기가 애매한 상황이 생긴다. 신문방송학 전공으

였죠. 재무과가 비선호 부서다보니 지원자가 별로 없었나봅니

되어 60주년 사업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10년 전 50

로 졸업했지만, 친구나 선후배는 정치외교학과인 상황이 그

다. 큰일 났다 싶어서 회계학원 등록해서 회계·재무 공부를 하며

주년 행사는 3년 전부터 위원회가 발족되어 준비했던 것을 감

러한 예다. 지금까지는 학과 대표를 홈커밍 준비위원으로 위

좌충우돌 재정분야 경력을 쌓은 게 7년이 넘었네요. 주어진 일

안하면, 큰 규모의 사업은 어렵겠지만 서강의 의미를 되새기

촉한 뒤, 위원회를 꾸려 행사 준비에 뛰어 들었지만, 96학번

을 열심히 하다 보니 총장 표창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습니

고 앞으로의 비전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봅니다.”

부터는 개인이 느끼는 소속감과 어울리지 않는다. 이는 총동

다.”

총동문회에서 근무하던 동문과 백년가약을 맺고, 결혼식도

문회도 앞으로 학과 동문회가 어떻게 이어지도록 도와야할지

이 동문은 재무팀에서 등록금, 회계결산, 자금투자, 세금 등 다

동문회관에서 치른 끈끈한 인연을 바탕으로 총동문회와 동

고민하는 지점이다.

양한 실무를 처리하며 ERP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FI(재무회

문장학회 활동이 남일 같지 않다는 이 동문은 96학번이 홈커

“학교본부도 서강이 자유로운 다전공제를 표방하기에 학부

계), TR(자금관리) 분야 프로젝트 혁신에도 힘쓴 뒤에 기획예산

밍 행사를 치러야하는 상황을 벌써부터 가늠한다. 학부제 첫

제 장점을 인정하지만, 공동체 형성의 측면에서 학과제 장점

팀으로 자리를 옮겨 예산, 대학평가, 민자사업, SOFEX 행사 등

대상자인 96학번은 입학과 함께 배정된 섹션을 중심으로 소

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에 보직자회의에서 섹

에 참여했다. 일복이 많다보니 근무 시간은 회의와 파트별 업무

속감을 가져왔기에, 학과를 중심으로 모이는 게 어색한 경우

션제도 폐지를 논의했는데, 찬반 의견이 분분했거든요. 학과

논의하느라 훌쩍 지나가기 일쑤였다. 저녁 야근하며 개인 업무

가 있다. 단일 학과로 구성된 경제학과나 경영학과 등과는 달

동문회가 활성화되지는 않더라도 다른 형식으로 동문 모임은

를 처리하는 게 일상이었다. SOFEX와 미라클 행사를 잘 치른 덕

리 사회과학부나 국제인문학부의 경우 입학할 때 전공을 특

계속 유지되리라 봅니다. 사람들은 결국 공동체 속에서 살아

분인지 이사장 표창도 주어졌다.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섹션으로 학생 활동이 이뤄졌기 때문

가는 존재니까요.” 글|사진 정범석(96 국문) 기자

이다. 그래서 재학생이 전공을 최종 선택한 이후에 동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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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카페

소크라테스적 성찰

수구문 밖, 루웨스 엘레지

엄정식(60 철학) 지음, 메이트북스

김지호(71 신방) 지음, 도서출판 아우룸

삶에 대한 소크라테스적 관점과 방식은 무엇인 가? 고대 아테네와 지금 한국 사회의 본질이 놀 랍도록 닮아 있는 데 주목하여 집필했다.

풍자, 유머로 엮은 에세이. 시골 출신 저자의 ‘이 방인적 감수성’으로 묘사된 삶의 모습이 깊이와 재미를 안겨준다. 저자의 두 번째 작품.

글로벌 경제강국의 야망과 고민

중년독서

이종환(74 무역) 지음, HNCOM

이지상(78 정외) 지음, 아르테

어느 나라가 해외 투자대상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을까? 브릭스·터키·EU·미국 등이다. 투자 여부 와 상품 선택 판단에 도움이 되는 책.

여행가 이지상이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 만난 책 들에 관한 이야기. 거리에서 터득한 지혜와 성찰 이 책을 통해 언어를 얻는 순간이다.

한국 현대소설의 문학법리학적 연구

도덕형이상학 정초·실천이성비판

김경수(81 국문) 지음, 일조각

임마누엘 칸트 지음, 김석수(81 철학) 외 옮김, 한길사

개화기 이래 오늘날까지 우리 문학이 법과 관련 하여 어떤 문학적 상상력을 작동시켰고 또 어떤 대안적 세계를 탐색해 왔는지 살핀다.

칸트 철학의 핵심인 도덕형이상학을 이해하기 위 해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책. 칸트 철학 세계의 핵심인 ‘도덕형이상학’의 예비 작업.

트럼프, 붕괴를 완성하다

두예 춘추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

안병진(85 사회) 지음, 스리체어스

김석우(86 사학) 지음, 일조각

트럼프의 등장은 일시적 일탈이 아니라, 자본주의 의 평형이 붕괴되고 제국이 쇠퇴하는 상황에서 새 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신호다.

중국 진(晉 )나라 학자 두예는 현실 정치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그러한 제약 위에서 역사적 사실 추 구라는 방법으로 진리를 탐구했다.

너와 나의 5.18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김정한(89 철학) 외 지음, 오월의봄

표정훈(88 철학) 지음, 한겨레출판

5.18민주화운동의 배경, 흐름, 왜곡, 조작 등 총체를 개괄하며 지금까지 이어지는 국가폭력의 원인을 짚 고 현재의 5.18을 그려낸다.

그림 속 책 읽는 장면, 책이 놓인 풍경에서 그 책은 과연 무슨 책일까? 이 질문에 답하며 책, 독서, 인생, 세상을 이야기한 에세이.

돈의 지혜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93 철학) 옮김, 흐름출판

제4의 언어 엄숭호(93 화공) 지음, 사람의무늬

고대부터 현대까지 노동·종교·근검절약·결혼·욕 망·죽음·자본주의·정신분석·문학 등 다양한 주제 를 넘나들며 ‘돈’의 의미를 재해석.

생명과학자인 저자가 제4의 언어, 즉 내부언어이 자 유전언어가 들려주는 현명한 가르침에 귀 기 울여야 할 때임을 체계적으로 설명.

보통이 아닌 날들

인터뷰, 당신과 나의 희곡

미리내 지음, 양지연(95 정외) 옮김, 사계절

엘리너 와크텔 지음, 허진(96 영문) 옮김, 엑스북스

일본 사회 마이너리티 재일조선인·피차별부락·아 이누·오키나와·베트남·필리핀 출신 여성들이 가 족사진을 바탕으로 들려준 인생 이야기.

30년 가까이 캐나다 CBC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 하며 ‘나라의 보물’로도 일컬어지는 저자가 가장 호 평 받은 인터뷰를 모아 펴낸 책.

디저트의 모험

뻔뻔하지만 납득되는, 런던 위인전 보리스 존슨 지음, 이경준(97 영문) 외 옮김, 마티

제리 퀸지오 지음, 박설영(99 영미어문) 옮김, 프 시케의숲

런던 시장을 지낸 저자가 런던 ‘사람들’의 초상을 그려내며 런던이라는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 여준다. 전기 열일곱 편이 실렸다.

디저트들의 기원과 진화 과정, 오븐이나 냉장고 같은 조리도구, 시대별로 유행을 선도한 디저트 코스까지 디저트를 둘러싼 모든 것.

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미래의 교육 김경희 지음, 손성화(99 사학) 옮김, 예문아카이브

박지훈(02 신방) 외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데 반드시 필요한 ‘창의력’ 의 모든 것. 윌리엄메리대학 교수인 저자는 창의 인재를 만드는 ‘CAT 이론’을 펼친다.

전국 소비시장 데이터를 ‘평범한 소상공인’이 자료 로 쓸 수 있게 분석. 창업 전 알아야 할, 그러나 대 부분이 잘 모르는 조건을 정리.

행복의 심리학

여자 전쟁 수 로이드 로버츠 지음, 심수미(02 신방) 옮김, 클

대니얼 네틀 지음, 김상우(석사 89 정외) 옮김, 와 이즈북

영국 BBC 대표 비디오저널리스트가 쓴 여성인권 르포르타주의 교과서라 할 만한 책. 여성혐오에 용기 있게 맞선 여성들의 이야기.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변화시켜 진정한 행복의 가 능성을 열자. 인생을 대하는 방식,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현실적이고 명석한 조언.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 알리바바가 온다

나와 타자들 이졸데 카림 지음, 이승희(91 수학) 옮김, 민음사

임정훈(92 사회) 외 지음, 더퀘스트

오스트리아의 철학자인 저자는 타자 혐오라는 현상의 배경인 다원화 과정을 추적하여, 주체와 정치적 욕망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플랫폼 제국의 미래를 그려가며 신유통을 넘어 서 신제조로 나아가는 기업, 알리바바의 플랫폼 비즈니스와 미래 산업을 심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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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손석희인가

할 엘로드 외 지음, 이주만(석사 93 영문) 옮김, 한빛비즈

배국남(영상 3기) 지음, 동아시아

백만장자의 아침 습관은 침묵·확신의 말·시각화· 운동·독서·쓰기. 자신을 성장시키는 습관은 셀프 리더십·에너지 엔지니어링·집중력.

우리 시대 저널리스트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저 널리즘의 가치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현직 기자 가 손석희의 모든 것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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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옛집 동문현황 429호

동문 동정

김낙회(70 신방)

김선규(76 무역)

동문이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김 동문은 1976년 제일 기획에 입사해 대표까지 역임했다.

동문이 금호석유화학 관리본부장(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동문은 포 스코대우 물자화학본부장을 역임했다.

변동현(78 영문)

여승주(79 수학)

동문이 서울관광재단 관광‧ MICE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변 동문은 캐나 다관광청 한국지사장, 제이트립 사장 등을 역임했다.

동문이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여 동문은 한화투자증권 대표 이사, ㈜한화 경영기획실 금융팀장 등을 역임했다.

오세제(81 철학)

장한철(81 경제)

동문이 경기도 청년정책 거버넌스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오 동문은 모 교 현대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동문이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장 동문은 한국은행 지역 협력실장, 제주본부장, 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장경훈(83 경제)

오상훈(84 경제)

동문이 하나카드 대표로 선임됐다. 장 동문은 KEB하나은행 개인영업 그룹 부행장, 웰리빙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동문이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 동문은 삼성전자, 삼성화 재보험을 거쳐 차헬스시스템스 USA 대표를 역임했다.

윤승규(85 화학)

이영찬(89 경영)

동문이 기아자동차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동문은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법인장, 북미권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동문이 경북정책연구원 원장으로 선임됐다. 이 동문은 2004년부터 동 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현묵(박사 00 정외)

임정효(경영 27기)

동문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장으로 선임됐다. 임 동 문은 유네스코 정책사업본부장, 교육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동문이 에너지경제신문 사장 겸 편집국장으로 선임됐다. 임 동문은 파 이낸셜뉴스 편집국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의현(경영 31기)

강소영(경영 34기)

동문이 23대에 이어 24대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선됐다. 이 동문은 대일특수강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동문이 한국애브비 사장으로 선임됐다. 강 동문은 한국애브비에서 스 페셜티, 바이러스 사업부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했다.

최무근(경제 11기)

박영선(언론 2기)

동문이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최 동문은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사업부장을 역임했다.

동문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선임됐다. 박 동문은 17대, 18대, 19 대, 20대 국회의원이다.

··· | 총동문회장 추천위, 김광호(72 경영) 동문 31대 회장추대 | 사학), 정명숙(83 불문, MBA 47기) 추천위원은 이날 김광호 동문을 만나 차기 총동문회장을 제안했고, 김 동문은 숙고 끝에 회장직을 수락했다. 앞서 추천위원회는 3월 13일 개최한 2차 회의에서 만장일치 로 김 동문의 차기회장 추대를 결정했다. 추천위는 2월부터 두 차례 추천회의를 열어 후보를 2명으로 압축했고, 청빙단 을 꾸려 두 후보의 의사를 타진했다. 청빙단은 아침 7시 조찬

총동문회장 추천위원회(위원장 78 전자 장흥순)는 3월 19일

모임을 마다하지 않으며 2개월 동안 활동했다.

김광호(72 경영, 사진 앞줄 가운데) 동문을 임기 3년의 제31

차기 동문회장으로 추대된 김 동문은 5월 16일 개최하는

대 서강대총동문회 회장 후보로 추대했다.

2019 서강대총동문회 대의원총회에서 31대 총동문회장으

이상웅(77 경영) 총동문회장, 장흥순 추천위원장을 비롯해

로 선정된다.

이의현(STEP 3기, MBA 31기), 류승우(78 경영), 정은상(81

글|사진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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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결혼

• 김철주(80 전자) 탑에이치알파트너즈 대표 • 정유진(89 영문)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상무 • 임종빈(94 경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정책연구본부 정책분석팀장 • 김민상(07 정외) 판토스 베네룩스 법인 W&D사업2팀 Logistics Planner • 김대영(경제 11기) ㈜메이트플러스부동산중개 팀장 • 박준모(경제 23기)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김은성(공공 31기) 서강대학교 로욜라도서관 디지털정보팀 차장

정하용(99 컴퓨터) 동문과 백승주 님 결혼 5월 18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이동호(08 화학) 동문과 김지예(05 영미어문) 동문 결혼 5월 25일 오후 3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박소연(교육 46기) 동문과 이호승 님 결혼 6월 1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부고 • 이명근(75 전자) 별세 • 이봉기(77 수학) 별세 • 이서규(78 물리) 장모상 • 정성렬(79 화학) 모친상 • 김경인(81 영문) 부친상 • 김칠성(82 사학) 장모상

홍선기(03 기계) 동문과 오현아 님 결혼 5월 18일 오후 3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 조철호(82 경영) 장인상 • 이덕로(83 정외) 모친상 • 한상수(85 사학) 모친상 • 심진경(87 영문) 시부상 • 이동훈(88 영문) 부친상

서계범(석사 18 정외) 동문과 김아윤 님 결혼 6월 2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이수환(12 영미어문) 동문과 김지원(11 심리) 동문 결혼 6월 8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송요한(03 철학) 동문과 임지연(석사 16 철학)동문 결혼 6월 15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이지훈(10 전자) 동문과 홍유미 님 결혼 6월 16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동문 회비

장학 소식

429호

동문회 입회비(5만원) 이아람(06 화공생명) 김희태(석사02경영) 김정선(경영 64기) 유은수(교육 50기) 이선정(교육 50기) 이창진(영상2015) 고태준(SHAPE 48기) 박 일(SHAPE 51기)

동문회 영구회비(30만원) 박종만(74 국문) 강성권(74 화학) 송종복(79 경영) 이승욱(81 경영) 이종서(82 생명) 이 한(82 전자) 김상필(84 물리) 오진석(85 경제) 고세규(91 국문) 최정문(97 경영) 송인창(99 영미문화) 신시운(00 화공) 김태홍(01 영미어문) 남현욱(02 경영) 한승화(03 전자) 서호석(05 생명) 서원민(08 수학) 이정욱(11 신방) 이영혜(경영 64기) 차일환(경영 64기) 박진용(정보 55기) 최훈화(교육 38기) 박 일(SHAPE 51기)

동문회 연회비(3만원) 오건환(64 경제) 이동원(64 경제) 이진희(64 국문)

동문회비

한영길(65 신방) 최원득(66 경제) 김은길(67 영문) 배종덕(67 영문) 이원석(68 화학) 김창근(69 전자) 심재길(70 무역) 박태웅(71 경제) 김승업(72 화학) 우병국(73 정외) 이주현(73 정외) 김연수(74 무역) 정승현(74 정외) 탁종진(74 무역) 최태수(75 신방) 박상화(76 독문) 이기범(76 독문) 박종엽(77 전자) 윤봉수(78 경영) 김현철(80 영문) 박상대(80 영문) 목천균(81 영문) 이수철(81 종교) 이수철(81 종교) 최윤회(81 종교) 민세환(82 신방) 박영필(82 경영) 음명성(82 경영) 조정진(82 국문) 추종석(82 수학) 제민해(83 경영) 공명수(84 경영) 박윤봉(84 경제) 유동직(84 경제) 전영희(85 영문) 차병주(85 경제) 유춘근(86 경제) 이주형(86 화공) 한창훈(86 경영) 강 철(87 불문) 김석중(87 경영) 박영신(87 철학)

동문장학회 이사회, 지난해 425명에게 7억 지원

기간 2019.2.16.~2019.4.16. 총 285명(동문회 입회비 8명, 동문회 영구회비 26명, 동문회 연회비 251명) 총 납입액 1573만원

선수철(87 경영) 정유정(88 영문) 강성문(89 경영) 이승철(89 경제) 김영남(90 생명) 노광식(90 독문) 안기붕(90 경제) 전바롬(90 전자) 정순철(90 경영) 진영길(90 법학) 나상호(91 법학) 이동기(91 경영) 장규언(91 철학) 최성한(91 사회) 강수진(92 독문) 김경섭(92 법학) 김영빈(92 경제) 김현철(92 경영) 이상희(92 화학) 김상범(94 정외) 이기혁(94 물리) 김희정(95 국문) 박희원(95 컴퓨터) 성기훈(95 독문) 우준섭(95 법학) 정우진(95 기계) 김동국(96 경영) 김수진(96 영문) 송지훈(96 영문) 양은주(96 컴퓨터) 최규진(96 화학) 최윤영(96 신방) 김재운(98 법학) 이석현(98 영문) 최은하(98 영문) 한민우(98 경제) 김애희(99 경영) 이선복(99 신방) 이중민(99 신방) 임재헌(99 경제) 김경훈(00 전자) 박건민(00 영미문화)

석경덕(00 사학) 오가현(00 경제) 장주석(00 법학) 천정훈(00 경제) 박현종(01 철학) 이동명(01 경영) 진리아(01 생명) 김주성(02 수학) 서영호(02 중국문화) 오동현(02 경제) 이진욱(02 사학) 정승은(02 사학) 정주연(02 국문) 황지수(02 화학) 이지윤(03 경영) 전태웅(03 경제) 조선명(03 경영) 강현구(04 화공생명) 박종엽(04 신방) 안병욱(04 사학) 이남준(04 경영) 최창호(04 물리) 허 석(04 전자) 홍건웅(04 경영) 김태욱(05 경제) 조나영(05 컴퓨터) 지성윤(05 경영) 함준범(05 경제) 여선영(06 사학) 이상민(06 경제) 이준수(06 사학) 이중협(06 경제) 강서영(07 중국문화) 강은경(07 사회) 김현기(07 수학) 박주현(07 경제) 박창훈(07 법학) 심영재(07 컴퓨터) 이상재(07 경영) 정우용(07 중국문화) 강재연(08 경제) 상광욱(08 법학)

안웅빈(08 경영) 이동은(08 영미어문) 정유경(08 경영) 강길준(09 심리) 김준호(09 전자) 나대현(09 경영) 문준기(09 경제) 손민규(09 컴퓨터) 경지현(10 사학) 김경진(10 정외) 김민수(10 기계) 김병수(10 경영) 류연희(10 심리) 박상준(10 국문) 박송이(10 사회) 박재현(10 국문) 안소연(10 생명) 유정현(10 경영) 윤주승(10 전자) 이병문(10 신방) 이소라(10 경영) 황치순(10 신방) 강성은(11 국문) 김노현(11 경제) 김다솔(11 경제) 김지윤(11 화학) 나윤선(11 중국문화) 남궁은(11 화학) 서유진(11 경영) 유재훈(11 철학) 이수민(11 사학) 이정은(11 영미어문) 장락유(11 경영) 장재필(11 사학) 전재호(11 철학) 조효재(11 수학) 최규언(11 수학) 김종윤(12 전자) 문동환(12 영미어문) 박현성(12 경영) 우수정(12 철학) 윤소영(12 경제)

이병웅(12 경영) 김동현(13 기계) 김민수(13 신방) 김지형(13 기계) 서분도(13 경제) 송인경(13 미국문화) 조수현(13 신방) 최민수(13 기계) 김정남(14 사학) 문명숙(석사82종교) 박종성(석사83영문) 김문군(석사92법학) 최현경(석사98화학) 이진세(석사99영문) 최용국(석사02영문) 김재익(석사09철학) 김판권(석사13기계) 이경준(석사13법학) 황승종(석사14철학) 이순병(경영 7기) 국 용(경영 14기) 윤희육(경영 14기) 윤종도(경영 22기) 김석호(경영 23기) 양명석(경영 25기) 김성순(경영 30기) 박승칠(경영 49기) 조안형(경영 52기) 전은영(경영 61기) 이원빈(경영 62기) 이희선(경영 63기) 신홍선(경영 63기) 김유진(경영 66기) 배일하(경영 67기) 조성보(경영 67기) 김도균(경영 71기) 이상기(경제 37기) 노성규(경제 45기) 위재상(경제 46기) 윤소이(국제 23기) 곽영욱(공공 2기) 강명숙(공공 29기)

김정업(공공 40기) 조효은(공공 48기) 이영희(교육 3기) 목기수(교육 6기) 김기수(교육 22기) 최희윤(교육 38기) 강두혁(교육 42기) 유은수(교육 50기) 이선정(교육50기) 최정자(신학 1기) 김영경(신학 28기) 강대일(언론 21기) 한만웅(언론 29기) 이창진(영상2015) 김효진(법학 8기) 김종윤(기술 1기) 권영선(STEP 1기) 송인성(STEP 1기) 박현선(STEP 12기) 조형근(STEP 32기) 김영광(STEP 35기) 김진무(STEP 37기) 안승일(STEP 40기) 오육환(STEP 40기) 박현주(STEP 42기) 이종화(STEP 42기) 양재영(STEP 43기) 노채봉(SCAMP 9기) 조준연(SCAMP 15기) 정인남(SCAMP 16기) 선금남(SCAMP 19기) 우상민(SHAPE 5기) 이인영(SHAPE 26기) 임규선(SHAPE 27기) 유제흥(SHAPE 41기) 고태준(SHAPE 48기) 적숙란(3/19우리은행) 김아영(3/11우리은행)

<바로잡습니다.> 428호 동문회비(3만원) 무명(1/8우리은행,학번0198213)→문경록(82 경영)

서강동문장학회(이사장 77 경영 이상웅) 이사회가 2월 26

영문) 감사의

일 낮 12시 진풍정에서 열렸다. 2018년 장학회 사업을 결산

사임 의사를

하고, 2019년 예산과 사업 계획을 논의한 이사회에는 이상웅

받아들이고,

이사장을 비롯해 박상환(69 무역), 김서현(80 경영), 김재혁

신규 이사 2

(82 불문) 이사, 이무섭(94 경영) 감사와 신규 임원으로 임명

명과 감사 1

된 정지택(82 영문), 이지윤(84 불문), 정만순(88 법학) 동문

명을 새로 임

이 참석했다.

명했다. 신규

이창섭(84 국문) 총동문회 사무국장은 “2019년 2월 현재 기

임원으로 임명된 동문은 정지택(82 영문), 이지윤(84 불문)

명 장학금 93개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425명에게 7억 377만

이사와 정만순(88 법학) 감사다.

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또, 2018년 결산을

이밖에 이사회는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

통해 기명 장학금 5개 조성, 동아리 및 재학생 지원내역, 학과

을 늘리고, 장학생들의 봉사활동을 강화해 애교심과 사회에

동문회 후배 지원 활성화 소식 등을 보고했다.

대한 기여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어 이사회는 3월 말 임기(이사 4년, 감사 2년) 만료되는 김

2020년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 모교에 대한 지원도 학교와

재혁(82 불문) 이사와 이무섭(94 경영) 감사의 연임을 승인했

긴밀히 논의하여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글|사진 정영미(02 사학) 기자

다. 정성태(75 영문) 이사와 홍지전(98 철학) 이사, 임상혁(88

애플 유나이티드, 동아리 후배 운영비 지원 사회과학대

장학금’을 만들어 재학생들에게 장학금, 운영회비, 송년비용

축구 동아리

등을 전달하고 있다. 동문장학회를 통해 재학생 동아리 후원

‘애플 유나이

에 참여하면 연말정산시 기부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문

티드’ 출신 동

장학회 사무실로 전화(02-705-8243) 문의하면 다양한 후배

문 41명이 동

동아리 활동 지원 방법을 상담할 수 있다.

아리 후배들에게 운영회비 82만원을 지원했다. 2010년 창립

글 정영미(02 사학) 기자

한 ‘애플 유나이티드’는 2017년 2학기부터 ‘애플 유나이티드

사진 애플 유나이티드 제공

동문회비를 납부해주세요 1964년 제1회 졸업생 배출과 더불어 발간을 시작한 서강옛집은 동문 여러분이 납부해주시는 회비로 제작합니다. 서강옛집 구독을 원하지 않으실 경우, 전화(02-705-8243) 또는 이메일(alumni@sogang.ac.kr)로 총동문회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회비 미납 동문은 회비를 납부해주시기 바랍니다. 회비는 입회비(5만원), 연회비(3만원), 영구회비(30만원), 후원금 등입니다. 회비 납부 내역은 총동문회 홈페이지 (www.sogang.net)에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총동문회로 문의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동문회비를 납부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 1005-001-213247 (예금주 서강대총동문회) 신용카드 KB국민, 비씨, 삼성, 하나, 신한, 현대 지 로 6309475

32

해외 송금 시 필요한 은행(우리은행) 스위프트 코드와 영문 예금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문 예금주 Sogang University Alumni 거래은행 Wooribank, Sogang Branch 계좌번호 1005-001-213247 Swift Code HVBKKRSEXXX

동문장학회 장학생 점심 모임 마련 동문장학회가 3월 28일 장학생 점심 모임을 동문회관 4층

기 어려웠을 것이다”라

키노빈스에서 열었다. 낮 12시부터 2시 30분 동안 진행한 식

며 “마지막 학기 최선

사 모임에는 장학생 37명이 참석했다. 장학생들은 2019년 1

을 다해 생활하고, 훗

학기 장학증서를 받고, 동문장학회가 마련한 식사를 함께 하

날 후배들에게 도움을

며 친목을 도모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주상민(13 수학) 장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글|사진 정영미(02 사학) 기자

학생은 “선배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가지 학교를 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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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 소식

노상범(73 국문)·이인영(74 영문) 부부 10만 달러 추가 기탁

화학과 동문회 재학생 간담회 실시

LITE 장학금을 만든 노상범(73 국문)·이인영(74 영문) 동문

원한다. 지난 10년간 장학생 325명이 7억 5903만 7000원

장학생을 선발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2017년부터 기

부부가 4월 6일 동문장학회로 10만 달러를 추가로 기탁했

을 장학금으로 수혜 받았다. LITE 장학금은 2019년 1학기에

금 모금에 나선 화학과 동문회는 최양업관 501호에 화학과

다. 이번 기부로 노상범·이인영 동문 부부는 2010년부터 지

도 동문 장학금 가운데 가장 많은 장학생 19명에게 4846만

연구프로젝트실 공부방 및 세미나실을 만들고, 생활 장학

금까지 총 8억 7269만 3414원을 후원했다. 빛(Light)과 문학

7500원을 장학금으로 건넸다.

생 및 강재효 장학생을 선발해 지금까지 20명에게 1577만 9186원을 지원했다. 화학과 동문회 장학금 계좌는 우리은행

정영미(02 사학) 기자

(Literature)에서 이름을 따온 LITE 장학금은 장학생으로 선

1006-201-341946(예금주 서강동문장학회)다.

발된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

글 정영미(02 사학) 기자

LITE 장학생에게 장학증서 전달

화학과 동문회(회장 76 윤병욱)가 2월 18일 화학과 학생회

사진 화학과 동문회 제공

재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같은 달 27일 화학과 생활

동문장학회 학업장려금 더욱 확대

LITE 장학생 증서 수여식 겸 모임이 3월 25일 오후 6시 모교 인

생들이 장학금을 주신 선배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열

근 식당 ‘edin’에서 열렸다. 이날 LITE(영문) 장학생을 선발하는

심히 공부해서 더 많은 것을 후배에게 전할 수 있게 되길 바

정인기(87 영문, 사진 오른쪽) 모교 영문과 교수와 장학생 13

란다”라고 말했다.

명이 참석했다.

한편, 재학 중 LITE 장학금을 받았던 동문들이 LITE 수혜자 장

해외에 거주하는 장학금 기부자 동문 부부를 대신해 정 교수

학금을 만들어 후배들을 지원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LITE 장

가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정 교수는 “모교 교수

학금에 동참하려면 LITE 장학금 전용 계좌인 우리은행 1005-

이자 동문의 한 사람으로, 후배들에게 큰 금액을 지속적으로

302-124008(예금주 서강동문장학회)로 입금하면 된다.

후배 학업을 돕기 위한 동문 장학금이 다양해졌다. 동문장

금으로 등록금은 지원 받더라도 경제적으로 곤란한 학생들이

학회는 글라라 장학금 등 11개 장학금에서 장학생 42명에게

아르바이트 걱정 없이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5112만 8917원을 지원해 학업장려금 지원액을 늘렸다. 장학

정영미(02 사학) 기자

요한 알바트로스 장학금 3000만원 기탁 ㈜알바트로스 인베스트먼트는 3월 28일 ‘요한 알바트로스

까지 15명에게 등록금 2913만 4000원을 지원하고, 벨라르

장학금’으로 3000만원을 기탁했다. ‘요한 알바트로스 장학

미노 학사 기숙사 학생 11명에게 학기 중 점심 식대로 440만

금’은 이경로(76 경영) 알바트로스 인베스트먼트 감사와 김

원을 지원했다. 정영미(02 사학) 기자

태주(81 전자) 플랜티넷 대표가 힘을 합쳐 마련한 장학금이 다. 2018년 1학기 만들어진 ‘요한 알바트로스 장학금’은 지금

글|사진 정영미(02 사학) 기자

지원해주시는 기부자 선배님들께 감사하다”라며 “LITE 장학

와이엠씨(주) 장학금, 경영학부 성적 우수학생 지원

모교 발전기금 사용금액 1위 동문장학회

와이엠씨(주) 장학금이 경영학부 성적 우수 학생 지원을 시

일 추가 기탁한 장학금 5000만원으로 이뤄졌다. 2018년 1

2월 26일 모교가 발간한 매거진 ‘서강 앤솔로지’ 기부 리포

3500원을 기부해 발전기금 납입자 명단 가운데 제일 높은

작했다. 동문장학회는 장학금 기부자인 이윤용(83 경영) 동

학기 창설된 와이엠씨(주) 장학금은 지금까지 총 1억원을 장

트에 동문장학회가 8억 90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발전기금

순위를 차지했다.

문의 뜻에 따라, 각 학년에서 직전 학기 CGPA를 기준으로

학기금으로 기탁해, 장학생 18명에게 3600만원을 장학금으

성적이 가장 높은 학생(1학년은 2명) 5명을 선발해 장학금

로 지급했다.

정영미(02 사학) 기자

사용금액을 기록했다. ‘서강 앤솔로지’에 따르면 동문 장학회 는 2018년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마련한 5억 9652만

정영미(02 사학) 기자

200만원을 지급했다. 이번 지원은 이 동문이 지난해 12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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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 소식

글라라 장학생 9년째 3월 정기모임 나누며 신학대학원 박사 과정 입학 소식을 전했다. 바트뭉흐 동문은 “1년에 두 번, 올 수 있고 만날 사람이 있어 가족 같다 는 생각을 했다”라며 “글라라 장학생 모임 식구들과 앞으로 계속 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윤심 동문은 모임 막바지에 선물로 준비한 파운드 케이크 를 나눠주며 “후배들이 졸업 후 자신의 길을 잘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다”라며 “선순환에 대한 부담을 가 지지 말고, 무사히 졸업하고 직장에 취직해서 잘 살아가고 있 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식사 모임 이후 글라라 장학생 정기 모임이 3월 18일 저녁 7시 30분 논현동

참석자들은 인근 커피 전문점으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꽃을

‘한우리’에서 열렸다. 장학금을 만든 김윤심(75 철학) 동문과

피웠다.

장학생 13명, 정영미(02 사학) 동문장학회 직원이 참석했다.

글라라 장학금 수혜자들은 별도의 글라라 장학금 전용 계좌

김 동문과 글라라 장학생들은 2011년 3월 첫 모임 이후, 매

를 개설해 또 다른 후배를 돕는 노력도 병행한다. 학창 시절

년 3월 셋째 주와 11월 첫째 주 월요일마다 모인다.

글라라 장학금을 받았던 졸업생들이 모금해 장학금 선순환

이날 새롭게 글라라 장학생 모임의 일원이 된 이홍지(15 심

을 돕고 있는 ‘글라라 장학금’ 전용 계좌는 ‘우리은행 1005-

리), 공수빈(16 경제) 재학생이 참석했다. 장학생들은 화기애

301-808677 예금주 서강동문장학회’다.

애한 분위기에서 근황을 서로 나눴다. 바트뭉흐 오리한(11

글 사진 정영미(02 사학) 기자

정외) 동문은 대학원 석사 논문을 가져와 동문들과 기쁨을

남궁훈(91 경영) 동문장학회 이사, 경영대 학회 LENS 지원 남궁훈(91 경영) 동문장학회 이사가 4월 2일 재학생 경영전

으로 2000년 만들어진 경영대 대표 학회다.

략학회 LENS 39기 리크루팅에 홍보비 72만 3000원을 지원

정영미(02 사학) 기자

했다. LENS는 ‘Zoom into the real business world’를 슬로건

동문장학회 2000만원 국가고시반 지원 동문장학회가 2000만원을 국가 고시반 지원금으로 모교에

모어관에는 행정고시, 공인회계사(CPA), 외무고시, 변리사

4월 10일 전달했다. 지원금은 고시반 운영비 및 임원 근로 장

준비반 및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재학생과 법학전문대학

학금으로 각 1000만원씩 쓰일 예정이다. 국가고시 및 자격시

원 재학생이 모여서 공부하고 있다. 정영미(02 사학) 기자

험 준비에 열심인 후배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건립된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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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 소식

2019년도 1학기 장학증서수여식, 185명에게 3억 5000만원 전달

<2019학년도 1학기 서강동문장학회 장학생 명단>

서강동문장학회(이사장 77 경영 이상웅) 2019년도 1학기 장

개했다. 선배들은 취업 인턴과 학창 생활을 병행하는 후배에

강보회 장학금

학증서수여식 및 선배와의 대화가 3월 14일 오후 7시 마태

게 직장인으로서 갖추면 좋을 ‘꿀팁’ 소개도 잊지 않았다. 식

오관 9층에서 열렸다. 장학금 기부자 동문과 장학생 등 100

사 도중 동문장학회가 깜짝 선보인 퀴즈 대회를 통해 문화상

강효상(12 경영) 배철환(15 경영) 안성현(18 경영)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영미(02 사학) 장학회 직원이 사회

품권을 장학생 5명이 나눠 갖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두 시간

경영대 풍물패 ‘연’ 장학금

를 맡아 이번 학기 재학생 185명에게 3억 5000만 원을 장학

동안 진행한 증서수여식은 이번 학기 번개 식사 모임을 비롯

황현정(14 경영) 심수연(15 화공생명)

금으로 건넸다고 알렸다. 동문장학회는 2018년 9억 3000만

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가 있으리라는 공지 사항 안내와 함

원을 장학금으로 모금해 425명에게 7억 원을 지급한 바 있

께 마무리됐다.

다.

글라라 장학금 백승훈(13 수학) 김광수(14 생명) 김천일(14 국문) 이윤제(14 수학) 이홍지(15 심리) 전은혜(15 경영학과) 공수빈(16 경제) 신재민(18 화공생명)

장진호(14 생명) 강예지(15 경영) 김원영(15 영미어문) 김준아(16 유럽문화) 김서연(17 경영) 유정은(17 화공생명) 임수연(17 철학)

원창 박규원 장학금

서강옛집 편집 장학금

서규태(14 경영) 신유철(14 전자) 이용운(14 경영) 한 솔(15 경영) 이소민(17 중국문화) 김연주(18 경영) 안건후(18 경영) 정현철(18 경영)

이주영(15 수학) 장채원(16 국문) 서금회 장학금

김로사 장학금

이영준(13 기계) 김민규(14 화공생명) 송지현(14 경제) 윤종운(14 전자) 윤혁준(15 커뮤니케이션) 김민경(16 전자) 윤지현(18 경영)

은래(77 영문), 이봉주(78 무역), 이희성(81 전자), 신형재(81

류정현(14 중국문화)

서창적 교수 장학금

이후 프라이스 장학금이 대표로 장학증서 수여에 나섰다. 프

영문), 윤항근(83 화학) 동문과 부인 김옥경, 김홍중(83 경

남궁훈 장학금

이슬기(박사 15 경영)

라이스 신부 장학회 정훈(70 신방) 대표는 김진선(15 화학),

영), 신동만(84 전자), 이은영(85 독문), 김영록(87 전자), 김

임지현(교육 52기)

성원 장학금

손호성(16 기계) 장학생에게 장학증서와 더불어 프라이스 신

형조 (87 사회), 이은경(89 종교), 문희섭(89 법학), 조성원(90

독문과 동문회 장학금

부 추모 서적인 ‘물처럼 공기처럼’을 선물했다.

사학), 김석우(92 경영), 이태희(93 불문), 이동명(01 경영), 우

신의진(18 독일문화) 정유진(18 유럽문화)

기념 촬영과 장학금 기부자 소개에 이어 뷔페로 준비한 저녁

석(10 프랑스문화), 류장선 신부, 문영주 화요가족 총무

박상환(69 무역) 장학회 이사는 학창 시절 추억담과 호상장

<장학증서수여식 참석 동문 명단>

학금 창립 과정을 전하며 장학생들에게 “장학금 받는 것을

오인숙(60 영문), 김학수(67 생명), 박상환(69 무역), 정훈

갈증 심할 때 물 한 컵 마시는 정도라고 생각하라”라며 “도움

(70 신방), 김해옥(70 영문), 장의균(70 신방) 동문의 부인 윤

필요할 때 도움 받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므로 자신감을 지니

혜경, 최병찬(73 사학), 정영걸(76 독문), 진영준(76 철학), 김

고 자기 삶의 주도권을 갖고 살기 바란다”라고 덕담했다.

로사 장학금

글 정범석(96 국문) 기자

바울라 장학금

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양수민(14 정외) 김가현(18 경영) 불문과 동문회 장학금

요한 알바트로스 장학금

한현진(12 프랑스문화)

서한얼(13 철학) 이성훈(14 기계) 김선우(15 정외) 이정연(15 중국문화) 전혜빈(18 커뮤니케이션)

김진선(15 화학)

학생들은 밝은 얼굴로 대답하며 열심히 생활하는 일상을 소

사학과 동문회 장학금 김근하(박사 16 사학) 김서인(17 사학) 남기현(18 사학) 사회학과 장학금 김우린(15 사회) 강의영(16 사회) 박성식(16 사회) 샬롬 장학금 김형엽(14 생명) 우정화(15 커뮤니케이션) 서강동문 장학금 남궁한별(14 기계) 양귀재(14 수학) 오영미(14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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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세상 장학금 오영미(14 경영) 김채은(16 신방) 서민지(16 유럽문화) 이지형(16 경영) 주소연(16 사회) 최수연(16 종교)

식사에 나섰다. 식사하는 동안 동문들은 장학생에게 동아리 활동이나 아르바이트 여부 등을 먼저 물어보며 다가갔고, 장

조소현(13 영미어문) 안가혜(14 경제)

워싱턴 DC 동문회 장학금 주상민(13 수학) 원성 장학금 윤창환(13 전자) 임재우(13 경제) 김태훈(14 전자) 이상훈(14 전자) 김상우(15 커뮤니케이션) 박도현(15 프랑스문화) 장원석(15 정외) 정승현(15 신방) 계윤석(18 전자) 윤종연(18 기계)

송주원(13 전자) 신현우(13 전자) 한성혜(15 화학) 박지원(16 화학) ㈜와이엠씨 장학금

故임태순 교수 추모 장학금 이경윤(13 기계) 박재범(14 전자) 오정환(14 기계) 장재도 경제 1회 장학금 김세희(16 경제) 전자공학과 77학번 졸업 30주년 기념 릴레이 장학금

문석민 민병진(사학 19) 원중민 이희망 존 P. 데일리 장학금 백동선(15 컴퓨터) 윤제형(15 컴퓨터) 백소연(16 유럽문화) 종교학과 동문회 장학금 김연규(18 종교) 청림출판 장학금 김희원(16 생명) 윤지수(16 화공생명) 연지희(17 국제한국학) 최응신 장학금 오창욱(14 전자) 정세영(14 전자) 캄보디아 장학금

84 사학 장학금 심지연(14 사학) 87학번 홈커밍 장학금 조용현(12 철학) 김기조(15 수학) 김태욱(18 기계) 백윤영(18 화공생명) 이길원(18 철학) ALTAR 장학금 강애진(16 화공생명) EP 코리아 장학금 황두환(14 경영) 고은강(15 심리) 박지우(15 수학) 전소영(16 철학) KBS 재직동문 장학금 박재석(13 신방) 이창준(14 경영)

김우식(15 전자)

LITE 장학금

컴퓨터공학과 동문회 장학금

윤종운(14 전자) 정명훈(14 전자)

오지민(15 컴퓨터)

류동우(13 국문) 이한솔(13 경제) 한상문(13 화학) 김시현(14 경제) 김지수(15 아트&테크놀로지) 심수연(15 화공생명) 양지인(15 커뮤니케이션) 윤지영(15 영미어문) 한성혜(15 화학) 박지원(16 화학) 안별이(16 아트&테크놀로지) 이을아(16 철학) 이자림(16 심리) 정온(16 국문) 박광호(17 경제) 이가원(17 영미어문) 이다예(17 심리) 허유진(17 영미어문) 허본(18 인문계)

전자공학과 83학번 졸업 30주년 기념 릴레이 장학금 김양곤(14 전자) 김용조(14 전자)

호상 장학금

Marian Family 장학금

김재원(15 철학) 이여명(16 경제)

김나영(16 중국문화) 라이경연(17 커뮤니케이션) 이연주(17 심리) 김예은(18 영미문화)

엄석훈(18 전자)

심찬양(14 컴퓨터) 이지현(15 컴퓨터)

전자공학과 78학번 졸업 30주년 기념 릴레이 장학금

탁영 김일손 장학금

홍아민(18 전자) 전자공학과 79학번 졸업 30주년 기념 릴레이 장학금 송주원(13 전자) 신유철(14 전자) 전자공학과 81학번 졸업 30주년 기념 릴레이 장학금

김현성(13 전자) 프라이스 신부 장학금 김진선(15 화학) 손호성(16 기계) 한결 장학금 황나현(13 영미어문) 김예은(18 영미문화)

신현우(13 전자)

한솔 장학금

전자공학과 82학번 졸업 30주년 기념 릴레이 장학금

김창균(13 정외)

정일우 신부 장학금 김민경(15 물리) 김민식(18 경영) 박지우(15 수학) 정재경 장학금

39

현대해상 재직동문 장학금

홍콩 동문회 장학금 신규민(12 경영) 두아인(14 커뮤니케이션) 문상빈(15 정외)

RIMOWA 장학금 정송민(16 심리)

80 경상 장학금

SK 대덕 장학금

박성신(14 경제)

박유진(13 화학)


장학 기금

429호

아이들세상 장학금 1000만원(합 5000만원)

장학기금

기간 2019.2.16.~2019.4.16 총 납입액 2억785만502원

서상원(07 신방) 손보광(07 신방) 신 율(07 심리) 이재봉(07 심리) 정윤교(07 신방) 김기훈(08 심리) 이지일(08 정외) 최 찬(08 정외) 박성주(09 신방) 장영환(09 사회) 박정호(10 사회) 김경덕(10 신방) 김규석(10 신방) 김준영(10 정외) 전재원(10 정외) 김정훈(11 신방) 석민재(11 사회) 이병환(11 신방) 오준호(11 정외) 김휘종(12 신방) 이재호(12 신방) 김교준(13 심리) 김지훈(13 정외) 정현욱(13 사회) 김민철(고려대-서울대)

이현숙(석사89종교) 1000만원

요한 알바트로스 장학금 3000만원(합 7000만원)

강순희(70 사학) 6만원(합 289만원) 김윤심(75 철학) 737만7900원 허병상(70 무역) 4만원(합 54만원) 김해룡(98 경제) 4만원 서창적(73물리)340만원(합1억6490만원) 옥호성(01 수학) 6만원 송은경(74 국문) 40만원(합 1072만원) 김민수(02 신방) 2만원 배용순(75 영문) 4만원(합 443만원) 전상민(03 경영) 10만원 송세광(76 화공) 20만원(합 2062만원) 이서영(10 화공생명) 4만원 김홍달(76 경영) 20만원(합 935만원) 무명 2만원 이병배(80 경영) 40만원(합 930만원) 김의기 장학금3) 성종훈(82 철학)10만원(합 413만원) 145만원(합 7842만1000원) 손만국(82 정외) 4만원(합 436만원) 임정태(83 사회) 김성진(82 경제) 500만원(합 3900만원) 이정우(83 신방) 박윤우(83철학)20만원(합1090만5천원) 박영숙(84 사학) 고은경(84 신방) 4만원(합 108만원) 서요왕(85 화학) 한기홍(85 경영) 6만원(합 117만원) 조준호(86 철학) 익 명(88 경제) 6만원(합 429만원) 김문식(87 영문) 임정숙(89 화공) 10만원(합 650만원) 김현수(88 경영) 손재환(90 경제) 2만원 故김정미(90 영문) 류재희(91 화학) 6만원(합 312만원) 강유성(90 사학) 이기태(91 생명) 9만원(합 328만원) 김동욱(90 사학) 하유진(91 철학) 15만원(합 153만원) 양수영(90 영문) 윤준재(93 독문) 4만원(합 172만원) 전병준(90 영문) 이혜진(94 철학) 6만원(합 144만원) 정규영(90 경제) 최소현(98 경영) 1만원(합 16만원) 박숙희(91 영문) 이호민(01 경제) 2만원(합 69만원) 여호진(91 경제) 박선현(02 경제) 4만원(합 174만원) 이원석(91 사학) 이준현(02 경영) 4만원(합 167만원) 이희철(91 영문) 이동훈(03 정외) 5만원(합 35만원) 채수진(91 국문) 익 명(04 경제) 6만원(합 216만원) 김광현(92 수학) 익 명(05 사학) 8만원(합 93만원) 김동필(92 경영) 권영은(06 사회) 2만원(합 69만원) 김영철(92 영문) 정대순(06 컴퓨터) 2만원(합 38만원) 김의석(92 사학) 박영수(07 국문) 2만원 문희경(92 사학) 박효은(10 경제) 4만원(합 24만원) 심영신(92 영문) 김현주(11 경영) 2만원(합 5만원) 여환걸(92 전자) 무명(3/11장학기금) 5만원 이동엽(92 철학) 강보회 장학금1) 최형심(92 영문) 450만원(합 6168만9000원) 김민영(93 사학) 류일환(93 사학) 경제학부 장학금 이현주(93 영문) 100만원(합 1000만원) 박해석(94 영문) 김경록(81) 100만원 이성진(94 사학) 이정현(94 철학) 글라라 장학금2) 임경수(94 기계) 765만7900원(합3억7222만1620원) 정혜영(94 경영)

오승진(95 사학) 김희선(96 신방) 김보연(97 사학) 이성숙(98 국문) 김성범(99 경영) 전국보(99 경영) 공지수(00 사학) 석경덕(00 사학) 곽준우(01 사학) 정 운(02 사학) 박지성(03 국문) 김의숙(서강가족) 김주숙(서강가족)

바울라 장학금4) 60만원(합 5362만6000원)

사회학과 동문회 장학금 83만원(합 1억717만5946원)

박상환(69 무역) 20만원 김서현(80 경영) 20만원 임성일(82 화학) 20만원

박정근(78) 2만원 노정균(82) 2만원 강성묵(83) 2만원 윤혁락(83) 2만원 이종승(83) 2만원 임정태(83) 2만원 박강현(84) 2만원 박성철(84) 20만원 이재영(84) 3만원 김주연(85) 2만원 민경세(85) 2만원 박준범(85) 2만원 이두용(85) 2만원 김민정(86) 2만원 안정환(86) 2만원 이건승(86) 2만원 김형조(87) 2만원 류정이(87) 2만원 강창덕(88) 2만원 김재홍(88) 2만원 김학준(88) 2만원 장원규(88) 2만원 문성환(89) 2만원 강승균(90) 4만원 문선영(91) 2만원 박병욱(91) 2만원 유종배(93) 2만원 곽동언(99) 2만원 박광수(06) 2만원 이유나(08) 2만원 무명 2만원

방울토마토 장학금5) 46만원(합 781만원)

임채성(76 독문) 200만원

정창수(88 물리) 3만원 이무섭(94 경영) 12만원 강지희(00 법학) 4만원 정근우(03 경제) 4만원 류정희(03 경영) 3만원 조현주(06 컴퓨터) 10만원 이재현(06 경영) 4만원 박순욱(07 경제) 6만원

독문과 동문회 장학금 54만원(합 3429만원)

불문과 동문회 장학금 4만원(합 3361만8882원)

박승남(67) 4만원 오화영(68) 2만원 윤권식(70) 4만원 조원국(71) 10만원 홍문기(72) 2만원 이윤옥(73) 6만원 손준호(74) 2만원 장순란(74) 2만원 조정래(74) 2만원 박진형(75) 6만원 채제창(75) 1만원 노명희(76) 1만원 김연신(82) 2만원 무명(85여동문) 10만원

김명진(81) 4만원

곽복록교수 추모 장학금

로사 장학금 20만원(합 1086만원) 이창섭(84 국문) 정범석(96 국문) 김성중(01 신방) 정영미(02 사학) 조서연

물리학과 장학금 20만원(합 710만원) 정창수(88) 20만원

40

사학과 동문회 장학금 152만원(합 1억648만6200원) 김용관(73) 4만원 최병찬(73) 4만원 문 경(73) 4만원 조인성(76) 4만원 계승범(80) 6만원 정은상(81) 40만원 조범환(82 영문) 10만원 이명희(82) 2만원 이병권(82) 4만원 이정민(85) 10만원 김석우(86) 4만원 김효동(86) 4만원 박일력(88) 6만원 정원경(94) 5만원 박윤선(97) 4만원 박태진(00) 2만원 송재원(00) 20만원 장윤석(00) 2만원 이우리(07) 4만원 조지흠(11) 5만원 주혜나(11) 5만원 조유영(12) 3만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3000만원

애플유나이티드 장학금6) 82만원(합 383만6000원 과 현물 80만원) 이광식(03 신방) 김철식(04 신방) 김태동(04 신방) 이윤희(05 신방) 정용한(05 신방) 김민혁(06 정외) 김수빈(06 신방) 류승백(06 사회) 목진형(06 정외) 박광수(06 사회) 신정환(06 신방) 이제웅(06 신방) 하상우(06 정외) 허진우(06 정외) 김찬울(07 신방) 박현용(07 신방)

이무섭(94 경영) 100만원

이현묵(81 영문) 이창우(81 영문) 이태규(81 영문) 장 성(81 영문) 최재홍(81 영문) 최원섭(81 영문) 최원호(81 영문)

송의환(82) 2만원 이선열(82) 2만원 이찬수(82) 2만원 고창근(85) 2만원 김주현(86) 2만원 박동일(88) 2만원 이광진(06) 6만원

김세원(86) 10만원 이완복(90) 100만원

현대해상재직동문 장학금 200만원(합 3600만원)

ALTAR 장학금12) 150만원(합 1200만원)

청림출판 장학금 600만원(합1억5205만4500원)

호상 장학금11) 96만원(합1억5522만9160원)

KBS 재직 서강동문회 장학금 200만원(합 5450만7000원)

고영수(69 생명) 600만원

강석원(83 경영) 12만원 유춘근(86 경제) 6만원 이갑섭(86 경영) 6만원 한성원(86 경영) 6만원 이동훈(88 영문) 50만원 이상덕(93 화공) 6만원 김해룡(98 경제) 4만원 유경태(03 중국문화) 6만원

LITE 장학금13) 1억1182만2602원(합 6억 4793만1097원)

전수산나 장학금7) 300만원(합1191만7000원) 조양례 300만원

종교학과 장학금 110만원(합1361만4000원)

트라이파시응원단 장학금8) 80만원(합 4470만원) 임원현(84 경영) 50만원 허진우(09 경영) 30만원

프라이스신부 장학금9) 115만원(합 9048만7859원)

이무섭 장학금 100만원(합 1500만원)

오인숙(60 영문) 100만원 김은래(77 영문) 10만원 정명숙(83 불문) 5만원

한결 장학금10) 100만원(합 2710만원) 김경언(81 영문) 신형재(81 영문)

화학과 장학금 29만원(합 6380만원) 김태국(73) 2만원 김인숙(76) 2만원 심경근(81) 2만원 박미혜(82) 3만원 박선민(82) 2만원

노상범(73국문)·이인영(74영 문) $100000 김경환(08 물리) 2만원 윤선웅(09 수학) 2만원 박찬수(01 국문) 30만원 김하나(11 영미어문) 9만원 신선화(11 영미어문) 6만원

MJ 장학금14) 3만원(합 2372만4863원) 권영범(73 전자) 2만원 임만식(95 경영) 1만원

1) 보험업계와 학계에 있는 동문모임인 강보회에서 지원

9) 익명(60 경제) 동문과 화요가족 회원들이 지원

2) 2003년부터 김윤심(75 철학) 동문이 지원, 2011년 3월부터 수혜 받았던 장학생들이 지원

10) 1988년에 졸업한 영어영문학과 동문 소모임인 ‘한~결’ 회원들이 지원

3) 김의기 선배를 기억하는 동문 장학모임이 지원

11) 1988년부터 서일호(66 경제), 박상환(69 무역) 동문이 지원, 2005년부터 수혜 받았던

4) 2010년부터 박상환(69 무역) 동문의 어머니인 故김태옥 여사가 지원 2014년 11월부터 故김태옥 여사의 뜻에 동참하는 동문들이 함께 지원

12) ALTAR는 영어로 복사를 칭하는 단어입니다. 복사단으로 활동했던 동문들이 지원

5) 국가고시반을 후원하는 동문들이 지원

13) 미국에 있는 노상범(73 국문), 이인영(74 영문) 동문 부부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장학생들 및 뜻을 함께하는 동문들이 지원

2억2673만2317원을 학교 발전홍보팀에 기탁해 장학생 60명을 선발해 왔습니다. 2013년부터 동문장학회에 지원,2017년 6월부터 수혜 받았던 장학생들이 지원

6) 2010년도에 만들어진 사회과학대 축구팀에서 지원 7) 1992년 유명을 달리한 전수산나(89 영문) 동문을 기리는 장학금입니다.

14) “마누라 잘만났다”의 이니셜로 만들어졌으며, 권영범(73 전자), 이탁무(84 경영), 임만식(95 경영) 동문이 지원

8) 학생 응원단 트라이파시(TRIPATHY)를 후원하는 동문들이 지원

샬롬 장학금 200만원(합 1404만9200원) 김학수(67 생명) 200만원

서강오케스트라 장학금 15만원(합 2113만2465원) 이석원(91 경영) 6만원 이동균(99 컴퓨터) 4만원 송상우(08 기계) 3만원 이재혁(09 생명) 2만원

후배사랑의 실천, 장학기금을 기탁해주세요

동문장학회를 통한 서강옛집후원 서강옛집은 서강동문장학회 매체를 겸합니다. 동문장학회의 서강옛집 발간지원금 항목을 통해 지정 기탁이 가능합니다. 동문장학회를 통해 서강옛집 발간지원금을 지정 후원해 주시면 연말정산시 기부금 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후배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장학기금을 기부해주신 분께 연말정산시 기부금 공제 영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문의 이 메일 : alumni@sogang.ac.kr 전화 : 02-705-8243 팩스 : 02-717-7964

41

우리은행 : 018-210871-13-502

기업은행 : 043-061813-01-016

신한은행 : 140-001-785755

국민은행 : 012-01-0570-135

KEB하나은행 : 010-33-14021-1

장학회 (예금주 : 서강동문장학회)


캠퍼스 인물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여행

사람을 위한 개발을 합니다

이미경(13 경제)

박정현(12 경영) 재학생 복잡한 최순실 게이트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뉴스 큐레이션 서

들은 군대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기획, 디자인, 마케팅

일상에 지쳤을 때 우리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여행이

이 재학생은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로 세계일주 첫 여행지였

비스 ‘순시리 닷컴’, 인기 게임 포켓몬고를 지역 카페와 음식점

부터 군 당국과의 업무 조정까지 거쳤다.

다. 여행지에서 일상의 의무를 잠시 미뤄둔 채 휴식을 즐기고,

던 인도를 꼽았다. 다채로운 지방색은 어디를 가나 새로운 느낌

에서 편하게 즐기게 해주는 ‘웅이로드’, 암호화폐 리플 시세 상

“입대한 아들을 위해 서비스를 신청해주신 어머니가 계셨어요.

재밌는 활동도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행은 설렘과 두근거림

이었고,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여행객이 많았기에 친구를 사귀

승 알림 서비스 ‘리존딱’. 모두 훈련된 감각과 웹 개발 실력을 갖

아드님이 뉴스레터를 통해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다고 전해주

으로 가득하다.

는 기쁨도 컸다. 특히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에서 사색하며 꾸밈

춘 박정현(12 경영) 재학생의 작품이다.

셨을 때 행복했죠.”

단돈 530만원으로 371일 동안 세계여행을 다녀온 이미경(13

없이 자신을 대했던 경험이 특별했다.

개발자를 구하는 데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자 처음 개

네이버, 실리콘밸리의 플랫폼 스타트업 wavity 등 다양한 기업

경제) 재학생은 ‘프로 여행꾼’이다. 여행기를 책으로 펴냈는가

여행지에서의 풍부한 경험은 책을 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

발을 배웠다는 박 재학생은 자신을 개발자로 단정 짓고 싶지는

에서 개발 업무를 수행할 때도 그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사

하면 여행을 주제로 한 강연에도 나섰다. 여행을 통한 설렘과

다. SNS에 올린 여행기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주변 사람들이

않단다.

용자의 피드백이었다. 본인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두근거림이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비결임을 알아차렸다.

책을 내 보라고 권유한 덕분이었다. 비록 출판사가 일방적으로

“훌륭한 개발자는 프로그램 개발 과정을 압축하고 코드를 효율

창업과 달리 회사에서는 생각이 제한적으로 반영되기에 무력

틈만 나면 배낭을 메고 떠난다는 이 재학생은 “2학년때 친구들

계약을 취소하는 등 쉬운 과정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적으로 짜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막

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는 B2B 서비

이 하나 둘 유럽 여행에 나서는 것을 보면서 ‘남들 다 가고 즐기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열정이 있었기에 3년 동안 공

연히 상상했던 사소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서비스를 통해 간

스 업무를 주로 수행한 탓에 개인 유저를 만나볼 수 없는 게 가

는 유럽 여행인데 왜 나만 망설이지’ 하는 마음에 첫 여행을 계

들여서 해냈다. 열정 덕분에 이 재학생은 첫 책 ‘오늘은 잘 수 있

접적으로나마 사람을 만나는 게 즐거워서 개발할 뿐입니다.”

장 힘들었다.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리더의 중요성도 알게

획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을까’로 강연을 부탁받기도 했다.

처음 사용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서비스는 모교 창업

됐다. 박 학우는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있으면 불가능해 보

“나도 여행 한번 가보자는 생각에 그동안 모은 돈을 탈탈 털어

“인생에서의 첫 강연이라 매우 떨렸습니다. 어떻게 끝을 냈는

동아리에서 축제 시즌에 기획한 ‘강의실 방 탈출 예약’ 사이트

이는 서비스라도 팀원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다”라며 자신의 경

무려 70일 동안의 첫 해외여행을 떠났어요. 첫 여행 경험이 무

지도 기억나지 않아요. 강연했다는 자체가 소중한 추억이 됐고

였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행사 예약 관리는 구글, 네이버 등

험을 전했다.

척 강렬했는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두 시간 동안 울었답니다.

때때로 그리울 정도입니다.”

기존 사이트의 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용자에게 보이

박 재학생은 최근 음성인식 대본 프롬프터 서비스 ‘발표빨’을

살면서 처음으로 삶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여행 덕분에 하게 되

오로지 지금만을 생각하며 자신에게 몰두할 수 있는 여행을

는 사이트의 이미지와 컨셉 모두를 통제하고 싶다는 목적으로

기획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본 없는 발표에 두려움을 느끼

었는데, 이제 막 발견한 즐거움이 끝났다는 생각이 무척 아쉬

즐겨왔다는 이 재학생은 이제 마지막 학기를 마무리하고 새로

직접 웹사이트를 구현했다. 방 탈출 게임의 랭킹이 실시간으로

고 있는 상황을 개선해주는 서비스다. 해커톤에서 우승을 거

웠거든요.”

운 여정에 나설 참이다. 모든 서강인들이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보이는 사이트 덕에 모교 재학생들은 물론 타대 학생들의 반

머쥐기도 한 이 서비스는 최근 활성화된 유튜브 시장에서 영상

여행의 매력에 눈뜬 이 재학생은 이내 1년을 훌쩍 넘는 장기여

각자의 선택을 믿고 행복할 수 있는 길에 발을 내디디면 좋겠

응도 뜨거웠다.

대본을 준비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행 프로젝트를 구상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떠난 371일 동안

다는 이 재학생은 “행복한 ‘나’를 만들기 위해 떠나세요”라고 당

실제 수익구조가 있었던 서비스는 훈련병을 대상으로 시사,

트렌드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하며,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박

의 세계 여행은 다사다난했다. 제 발로 찾아간 난민 캠프에서

부했다.

스포츠, 연예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레터 서비스

재학생의 새로운 개발 및 기획 아이디어가 이번에는 어떻게 구

의 경험은 남과 어울리는 삶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됐고, 커다

글 김용범(16 국문) 학생기자

‘OArmys’이다. 이 서비스는 병역 기간 동안 훈련병들이 사회와

현될지 기대된다.

란 성취감을 느꼈다.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가 납치당할 뻔한

사진 이미경(13 경제) 제공

완전히 단절되어 있어야 하는 점이 불합리하다는 생각에서 착

글 장채원(16 국문) 학생기자

안했다. 한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

사진 박정현(12 경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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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도 겪었지만 현지 친구들이 격려해준 덕분에 두려움을 극 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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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인물

당신의 DREAM 어떤 색인가요? 뽀바드림 하창권(14 경제), 백지수(15 커뮤), 조선미(15 커뮤), 신유라(15 경영)

라디오 주파수에 행복을 더하다

‘8분, 10퍼센트, 5분.’

정을 전했다.

뽀바드림 팀이 분석한 모교 복사대 이용 데이터다. 학생 한 명

개발 자체의 어려움도 컸다. 뽀바드림은 포인트 충전, 파일 업

이 프린트를 하는 데까지 8분이 소요되며, 10%의 학생이 이

로드, 신청내역 확인 등으로 이뤄진 단순한 서비스지만, 모바

를 기다리지 못하고 중도이탈 및 프린트 포기를 결정한다. 프린

일과 PC를 가리지 않고 이뤄지는 프린트 신청의 특성상 모든

트까지 걸리는 대부분의 시간(5분)은 대기 시간으로 허비되며

기기에서 구동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이는 원활한 복사대 업무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누

기기 화면 크기에 따라 버튼의 위치가 자동적으로 바뀌는 반

구나 겪어봤음 직한 불편함으로부터 작은 아이디어가 탄생했

응형 웹을 제작해야 해서 프론트 엔드의 작업이 상당히 복잡

“오늘의 여러분도 내일의 여러분도 모두 행복하세요”

히 수정해야할 때나, 취재처 섭외가 쉽지 않은 것은 일상다반

다. 프린트 테이크아웃 서비스 뽀바드림 팀은 기나긴 프린트 대

했다. 조 재학생은 “서비스의 성격을 직관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번 따뜻한 한마디로 끝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다. 이선

사일 정도로 만드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아이템이 안 떠오르

기 줄을 온라인 웹사이트로 해결했다.

웹의 첫 화면에 모든 기능이 한눈에 들어오게끔 배치했다”라

재(16 철학) 재학생이 작가로 참여하는 <행복을 전하는 사람

거나 대본이 안 써질 때는 작가로서 좌절감을 느끼곤 한다. 하

뽀바드림은 백 엔드 개발자 하창권, 백지수, 프론트 엔드 개발

고 말했다.

들>이다. 모교 이냐시오에 소속된 동아리 ‘서강방송봉사단’

지만 어려움을 헤치고 완성된 방송을 들을 때면 형언할 수 없

자 조선미, 디자이너 신유라 재학생으로 이뤄졌다. 백 재학생

결제 시스템도 어려움이 컸다. 본래 사용자가 프린트 비용을

이 운영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관악FM

는 기쁨이 몰려온다.

은 “프린트 순서를 기다리다보면 수업 정시 출석에 어려움을 겪

결제하면 포인트로 자동 적립되는 시스템을 구현했지만 사업

100.3MHz를 통해 송출된다.

봉사단 단장이자 작가로서 방송을 이끄는 이 재학생은 앞으로

곤 했다”라며 “불편에 공감한 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프로젝

자에게 부과되는 결제 수수료가 만만치 않았다. 프린트 비용

이 재학생이 <행복을 전하는 사람들>에 참여한 계기는 순전히

<행복을 전하는 사람들>을 보이는 라디오로 만들어 유튜브나

트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다만 팀원 모두

외에 추가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사이트다 보니 사업자등록에

우연이었다. 진로를 고민하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거듭한 끝

각종 SNS에 업로드 하는 게 목표다. 이 재학생은 “생방송이 아

가 개발 분야에 있어서 비전공자였기에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

따른 행정 비용은 고스란히 적자로 돌아왔다. 이를 해결하고

에, 이 재학생은 자신이 어떠한 것을 분석하고 파고드는 것보

니라 녹음 방송이다보니 녹화 이후 편집을 해야 하는 데, 단원

대로 활용하기로 정했다. 그런 점에서 프린트 서비스는 강점이

자 관리자가 직접 금액을 확인하고 포인트로 넣어주는 수동 시

다 창조적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걸 더 좋아한다고 결

들이 대부분 재학생이고 학업과 병행하며 라디오 방송을 만들

있었다. 교내 곳곳에 프린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었기에 오프

스템으로 운영했다. 또 서비스 필요성에 대한 설득 과정이 지지

론 내렸다. 특히 남들과 어울려 무엇이든 창조하는 데에서 큰

다보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라며 “초보적 수준에서 가끔씩 인

라인 서비스를 따로 구축할 필요 없이 웹 사이트 하나만 완성

부진해지자 출시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탓에 개발이 수시로 중

기쁨을 느낀 경험과 평소 영상물에 갖던 관심이 더해져 진로를

스타나 페이스북 라이브로 녹음 현장을 중계하면서 보이는 라

하면 불편함은 거의 해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되기도 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신 재학생은 “대학

방송 언론 분야로 정했다. 교내 언론사 입사를 알아봤지만 여

디오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모든 순간에서 아이디어가 반짝였던 것은

생에게는 자신의 전략이나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해

의치 않던 차에, 우연히 서강방송봉사단이 있음을 알게 됐다.

“온 힘을 다해 만든 방송을 들을 때, 방송을 듣고 있다는 상황

아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각 건물 복사대에 이 서비스의 필

볼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적은 게 사실이다”라며 “쉽지 않은 기회

마침 지인이 그곳에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방송

자체가 기쁘고 뿌듯합니다. 꿈이라는 게 잡힐 듯 잡히지 않다

요성을 설득하는 작업이었다. 오랜시간 축적된 노하우로 운영

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연분홍과 연

으로 봉사할 수 있다는 매력이 컸다.

보니 가끔 좌절도 하고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꿈이 있는 덕

되던 복사대에 불필요한 외부인이 중개자로 개입함으로써 문

보라의 색을 섞어 ‘뽀바드림’이 그려갈 꿈을 나타냈다는 신 재

라디오 방송 <행복을 전하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펼쳐지는 다

분에 더욱 열심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모두 자신의

제가 발생하진 않을지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 재학생은

학생의 말처럼 각기 다른 꿈을 가진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양한 봉사 활동 현장을 취재하고, 인터뷰를 통해 여러 봉사 활

자리에서 힘내면 좋겠습니다.”

“서비스의 유용성을 증명하기 위해 쉬는 시간마다 복사대 앞

가 하나의 서비스로 꿈처럼 녹아들었다.

동을 소개한다. 총 3부로 구성된 가운데, 1부는 봉사 관계자 인

글 김용범(16 국문) 학생기자

터뷰, 2부는 봉사자 사연과 자유 토크, 3부는 진행을 맡고 있는

사진 이선재(16 철학) 제공

글|사진 장채원(16 국문) 학생기자

에서 이용 인원과 이용시간, 대기 시간으로 인한 이탈률을 파

이선재(16 철학)

DJ들의 개성 있는 토크 등이 주요 내용이다. 녹음된 방송을 급

악해 복사대의 예상 이윤 증가분을 계산했다”라고 당시의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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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소식

전덕희(공공 40기) 차장,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분야 교육부장관 표창 전덕희(공공 40기) 모교 경제학부 행정팀 차장이 ‘2018 교육부

관리했다는 점이 주된 선정 이유였고,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 차장은 학생지원팀에 근무하던 2018

행정 서비스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

년,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우수 이공계 및 인문100년 장학생 지

또한 높았다. 김용범(16 국문) 학생기자

원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교육부 표 창을 받았다. 학생 선발을 공정하게 하고 체계적으로 장학생을

서강의 빛나는 내일을 기도하다 최성욱(98 영문) 취업지원팀 과장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모교 개교 59주년을 축하하는 개교기념 미사가 4월 18일 낮 12

이사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진리를 잊은 사람들에게 다시금 내

시 모교 이냐시오 성당에서 열렸다. 박문수 이사장 신부가 작년

면의 성찰을 당부한다”라며 “서강의 이름으로 함께 묶인 많은

에 이어 올해도 집전을 맡았으며, 미사 강론 역시 함께 진행했

사람들이 이를 축복으로 여길 수 있도록 하자”라고 말했다.

다. 강론은 내년 개교 60주년을 앞둔 지금, 서강대가 이뤄온 성

글 장채원(16 국문) 학생기자

과를 기리고 새 시대를 경건히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박

사진 교목처 제공

최성욱(98 영문) 모교 취업지원팀 과

최 동문은 “취업지원팀의 열성적인 노력과 학생들이 많이 호응

장이 ‘2018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

다. 최 과장은 진로탐색 지원 콘텐츠 개

들과 함께 진로·취업교육이라 하면 ‘서강’이 떠오를 수 있도록 대

발 및 진로설계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

내외적으로 명성과 인정을 얻는 한편, 단순히 취업률만을 쫓지

정받아서 ‘진로교육 활성화 유공자 분

않고 학생 개개인 특성에 맞춤형 진로 지도를 하도록 애쓰겠다”

야’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효율적

라고 말했다. 김용범(16 국문) 학생기자

이고 체계적인 학내 취업 시스템을 구축한 게 수상 요인이었다.

2020년 개교 60주년 준비위원회 가동, D-365 선포 2020년 개교 60주년을 기념하고자 서강공동체가 팔을 걷어 붙였다. 박문수 이사장, 박종구 총장, 이상웅(77 경영) 총동문

2019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생모집

공공정책대학원 2019 후기 신입생 모집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가 3월 28일 발족해

대학원이 2019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뽑는다. 인문사회·이학·

공공정책대학원이 2019학년도 후기(야간) 신입생과 편입생

서 4월 8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개교 59주년 기념일인 4

공학·융합 계열별로 석사 및 박사 과정이 대상이며, 일부 학과

을 모집한다. 국제·지역학계열은 국제관계·통상외교, 북한·통

월 18일, 딱 1년을 앞두고 ‘개교 60주년 기념사업 추진설명회

는 석·박사 통합과정도 모집한다. 일반 2차 전형 원서 접수 기

일정책, 중국학과가 마련돼 있다. 공공정책계열은 사회복지,

겸 D-365 선포식’을 거행, 공동준비 작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간은 5월 13일부터 21일까지이며, 인터넷(www.jinhakapply.

행정·법무, 사회문화정책, 정치경영학과에 지원 가능하다. 원

공동위원장 3인은 이날 떡 케이크를 자르고, 합동으로 “개교

com)으로 가능하다. 모집과정 및 학과 정보를 비롯한 내용은

서 접수는 인터넷(www.jinhakapply.com)으로만 가능하다.

60주년 D-365일을 선.언.합.니.다.”라며 공동추진 의지를 천명

대학원 홈페이지(http://gradsch.sogang.ac.kr) 모집요강을 참

접수 기간은 1차 전형의 경우 5월 3일부터 10일까지이며, 2차

했다.

조하면 된다.

전형은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다.

준비위 부위원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하는 김경환(76 경제) 대

문의 02-705-8168(대학원 행정팀)

문의 02-705-8175(공공정책대학원 행정팀)

외부총장은 “60년 성과를 축하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서강 공동체가 하나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기

신학대학원 2019 후기 신입생 모집

언론대학원 2019 후기 신·편입생 모집

념행사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산하에 6개 분과

신학대학원이 2019학년도 후기(주간) 신입생을 모집한다. 석

언론대학원이 2019학년도 후기(야간) 신입생 및 편입생을 모

위원회를 비롯해 실무TFT와 자문단을 둘 예정이며, △서강공

사 과정은 신학, 철학, 사회복지학, 가톨릭사회복지학 전공이

집한다. 언론학 석사학위과정으로 저널리즘·출판, 방송, 광고

동체가 참여하는 기념행사 △발전기금 마련 행사 △문화·학술

대상이고, 박사 과정은 신학(교의/조직, 영성, 환경(생태))과 가

홍보, 연극영화, 미디어교육, 디지털미디어, 스포츠·엔터테인

행사 △개교 당시 개설된 6개 학과(영문, 사학, 철학, 수학, 물

톨릭사회복지학(실천/정책/행정) 전공을 모집한다. 석·박사 통

먼트 전공이 있다. 국내외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거나 2019

리, 경제)의 창과행사 △특별상 시상 △디지털 홍보관(가칭) 설

합과정도 마련돼 있다. 원서 접수는 인터넷(www.jinhakapply.

년 8월 학사학위 취득 예정자가 지원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com)으로 가능하고, 일반 및 편입학 전형(2차) 원서 접수는 5

인터넷(www.jinhakapply.com)으로 가능하고 1차 전형은 5월

월 20일부터 30일까지다.

2일부터 14일까지, 2차 전형은 6월 3일부터 6월 13일까지 원

문의 02-705-8668(신학대학원 행정팀)

서 접수를 받는다. 문의 02-705-8182(언론대학원 행정팀)

립의 타당성 등을 논의·검토하고 있다.

글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첫 회의에서 개교 60주년 기념식을 2020년 4월 18일(토) 거행하

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기로 확정했고, 기념슬로건을 6월 2일까지 공모하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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