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옛집 4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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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2019년 서강을 소개합니다

학과·전공 과정 어떻게 바뀌었나?

서강: 재학생 후배를 우연히 만났는데 중국문화 전공이라고

아! 그리고 신문방송학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소속입니다. 지

자기를 소개하더군요. 모교에 그런 전공 과정이 있는 줄 몰랐

식융합미디어학부에는 그밖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어요.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문과대는 국문과, 영문과, 불

한국학, 그리고 아트&테크놀로지 등의 학과가 있습니다.

문과, 독문과, 철학과, 사학과, 종교학과였는데 말이죠. 1960년

자연과학부는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이렇게 여전합

개교 당시엔 영문, 사학, 철학, 수학, 물리, 경제 6개 학과였죠.

니다. 공학부는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화공생명공학, 기계공 학, 이렇고요. 학과 이름이 바뀐 경우가 몇몇 있지만 자연과

자랑: 학부 별로 살펴보면, 국제인문학부의 학과는 인문계에

학부와 공학부는 다른 학부와 비교할 때 예전 그대로 이어지

국어국문학, 사학, 철학, 종교학, 영미문화계에 영미어문과 미

는 셈입니다. 그리고 경제학과는 경제학부로 독립했습니다.

국문화, 유럽문화전공에 유럽문화, 중국문화전공에 중국문

경영학과는 경영학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 등이 있습니다. 일본문화 전공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 서강: 아까 연계 전공을 잠깐 언급하신 것 같은데….

- 김서강·이자랑 선후배의 가상대화 -

고요. 중국문화전공과 없어진 일본문화전공을 제외하면 대

입학하고 30년이 지난 88학번 동문 김서강. 그가 오랜

스문화전공이 별도로 있었지만 아쉽게도 수요가 적은 탓에

자랑: 연계 전공은 단과대학, 학부 구분이 없습니다. 일종의

만에 모교를 방문했다. 고맙게도 안내를 맡아준 이는

없어졌습니다.

학제 간(inter-disciplinary) 전공이자 융합(convergence) 전

체로 예전 학과들을 계승한 셈이지요. 독일문화전공과 프랑

공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사회적, 학문적 수요 변화에

30년 후배인 2018학번 이자랑 학생. ‘그대 서강의 자랑 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라는 슬로건에 딱 맞는 선

서강: 오래 전에 졸업한 동문들 입장에서는 학과 동문 선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지요. 또 학생들의 전공

후배가 아닐 수 없다. 김서강 동문은 격세지감 속에 캠

배 간 유대감이랄까, 그런 게 약해질까 봐 좀 걱정도 되긴 하

설계와 선택이 훨씬 더 다양해질 수 있고요.

퍼스를 둘러보며 궁금한 것들을 이자랑 후배에게 질문

네요. 학과에 앞서 ‘서강’이라는 유대감이 뒷받침해주긴 하지

PET(정치학·경제학·철학) 연계 전공, 공공인재전공, 교육문

했다. 이 둘의 가상 대화를 통해 2019년 현재 서강의

만. 그럼 사회과학은 어떤가요? 정외, 신방, 사회, 그리고 88

화전공, 동아시아학연계전공, 바이오융합기술연계전공, 스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학년도부터 법학, 이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타트업전공, 스포츠경영연계전공, 스포츠미디어연계전공, 융 합소프트웨어전공, 한국발전과 국제개발협력 연계전공 등이

표정훈(88 철학) 편집인

있습니다.

자랑: 사회과학부의 학과는 사회학, 정치외교학, 심리학 등이 있습니다. 법학과는 법학전문대학원이 생기면서 폐과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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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들어선 캠퍼스 건물들은? 서강: 오랜만에 모교 캠퍼스를 방문했는데 어리둥

현재 컴퓨터공학과는 AS관, 수학과, 물리학과는

절하네요. 없던 건물들이 많고, 또 기억에 익숙한

RA관, 자연과학부와 공학부의 다른 학과들은 R관

건물들이 사라져서 안보이기도 하고요. C관, 그러

을 사용합니다. 문과대학이 있던 하비에르관(X관)

니까 88학번인 제가 학교 다닐 때 학생회관 건물

에는 법학전문대학원이 있습니다. 사회과학부는

로 쓰이면서 학과와 동아리 방이 있던 건물도 보

예전과 마찬가지로 다산관(D관)을 쓰고요.

이지 않습니다. C관은 1963년 건립 이후 강의실 과 연구실이 있었지만 1984년 이후 강의실과 연

서강: 새로 들어선 건물이 많지요? 건물 약칭 알파

구실이 당시 신축된 김대건관(K관)으로 옮겨갔고,

벳이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1988년부터 학생회관으로 쓰였죠. 자랑: 80년대 학교를 다닌 선배님들은 잘 모르실 자랑: C관이 있던 자리에 지금은 게페르트 남덕

건물들도 많습니다. 1997년 가브리엘관(GA관)

우 경제관(GN관), 그러니까 경제학부가 쓰는 건물

과 로욜라도서관 3관, 1999년 최양업관(CY관),

이 들어서 있습니다. 2017년에 준공됐죠. 연면적

2001년 마테오관(MA관), 2002년 아루페관(AR

7890㎡에 8층 규모로 남덕우기념자료실과 강의

관, 동문회관), 2003년 벨라르미노학사, 2008년

실, 세미나실, 회의실, 교수연구실 등을 갖췄습니

곤자가 국제학사, 2010년 바오로경영관(PA관),

다. C관 아래쪽, 예전 등나무 벤치가 있던 곳엔 베

2011년 정하상관(J관, 인문학부)과 떼이야르관(T

르크만스 우정원이 2014년에 들어섰습니다. 기술

관), 2012년 토마스모어관(T관), 2013년 프란치스

경영전문대학원과 교수연구실, 세미나실, 학생복

코관(F관),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베르크만스 우정

지시설 등이 들어선 8층 건물입니다.

원과 게페르트 남덕우 경제관이 속속 들어섰습니 다.

서강: 자연과학부와 공학부가 사용하던 리치과학 관(R관)도 보이지 않습니다. 1982년에 부속 건물

서강: 예전 학생들이 삼민광장으로 부르던 곳도 많

로 건립된 리치별관(RA관)은 그대로인데요.

이 변했더군요. 후문 쪽에서 들어오면 펼쳐져 있 던, 경사가 급한 잔디 광장이었죠.

자랑: 2006년 아담샬관(AS관)과 K관 사이 경사 지에 들어선 건물이 ‘R관’이라는 이름을 이어받았

자랑: 그곳은 지금 곤자가 플라자로 변신했습니다.

습니다. 두 건물이 함께 있었을 때는 ‘구R관’과 ‘신R

일종의 반지하 공간을 조성한 건데요, 컨벤션홀과

관’으로 구분하기도 했는데요, 선배님께서 말씀하

식당, 커피전문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신 ‘구R관’은 2010년 3월 말 철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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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2019년 서강을 소개합니다

‘6000 서강’에서 ‘8000 서강’으로

훨씬 더 다양해진 입학전형

서강: 제가 학교 다닐 땐 ‘6000 서강’이라는 말

서강: 요즘엔 입학전형이 무척 다양해졌지

데, 부모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 전 학년

이 자주 쓰이곤 했습니다. 한 학년 신입생 숫

서강: 오랜만에 캠퍼스를 구경하면서도 느꼈습

요? 88학번인 제가 입학할 땐 학력고사가

12년 과정 해외교육이수자, 북한이탈주

자가 대략 1500명이었으니까 학부생 숫자가

니다. 여학생 후배들 숫자가 많아진 걸 금방 알

사실상 유일한 전형방식이었는데 말이죠.

민,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 등이 있습니

6000명쯤 되었던 거죠. 요즘도 역시 ‘6000 서

수 있었어요. 제가 입학하고 학교 다닐 때는 대

요즘엔 정시도 있고 수시도 있고….

다. 2018학년도 기준으로 각각 170명, 44

강’인지 궁금합니다.

입 전형 방식이 단순했죠. 요즘엔 다양해졌는데

자랑: 일단 입학생은 정원내와 정원외로 구분

명, 2명, 30명이 입학했습니다.

모교는 어떻습니까? 전형 별 학생 숫자 비율이

자랑: 2018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먼저

정원외 전형에서 수능위주 전형으로는

궁금합니다.

정원내로는 논술위주, 수능위주, 실기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

주, 학생부위주(종합) 등의 전형 유형이 있

로 하는 기회균형선발전형, 농어촌학생전

되는데요, 해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정원내 입학정원은 1570명 정도, 정원외는 350명 정

자랑: 당연하지만 일반 전형이 가장 많습니다.

습니다. 논술위주는 수시 논술전형으로

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특성화고교졸업

도입니다. 그러니까 이 숫자를 합치면 한 학년

물론 일반 전형 안에서 세분화되어 다양합니다

348명이 입학했습니다. 수능위주는 이른

자 전형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성화

정원 숫자가 1920명 안팎이 됩니다. 이 숫자를

만, 일반전형 신입생이 약 1500명 가까이 됩니

바 정시일반전형으로 412명이 입학했습

고교졸업자전형은 수시전형으로 9명이 입

기준으로 학부생 숫자를 어림잡으면 7680명

다. 특별전형으로는 특기자가 40명 안팎, 고른기

니다. 또 실기위주는 수시전형이자 특기자

학했고, 다른 전형들은 모두 정시전형으로

이 되고요. 전공별 총 재학생 학생 수를 합산해

회 대상자가 역시 40명 안팎, 대학별 독자적 기

전형이기도 한데, 전형 명칭은 알바트로

각각 26명, 51명, 4명이 입학했습니다.

보면 8000명이 넘습니다. 휴학생까지 포함시킨

준에 따른 입학자가 20명 정도입니다. 정원외 특

스창의전형입니다. 역시 수시전형이기도

총 재적학생은 1만 명이 훌쩍 넘습니다.

별전형으로는 재외국민과 외국인이 250명 정

하고요. 모두 38명이 입학했습니다.

서강: 등록률은 어떻습니까?

도, 농어촌 학생이 50명 안팎, 특성화고교 졸업 서강: 이젠 ‘8000 서강’이라고 해야 되겠군요.

자가 10명 정도, 장애인 등 대상자가 5명 안팎입

서강: 아! 역시 복잡하게 느껴지네요. 제

자랑: 각 전형마다 등록률에 다소 차이가

여전히 다른 주요 대학들에 비해선 학생 숫자가

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

아이가 고1인데 서강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99.2%로 높은

적은 편이지만, 제가 학교 다닐 때와 비교하면

족 지원대상자가 30명 가까이 되고요.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학생부위주 전형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정시 등록률이 좀 더

어떤가요?

높습니다.

자랑: 수시전형인 학생부위주 전형에는

서강: 학부모 입장이다 보니…전체적으로

고른기회 전형 38명, 사회통합전형 21명,

수시와 정시의 비율은 어떻게 됩니까?

많이 늘었습니다. 남녀 학생 비율은 어떤가요? 제가 학교 다니던 1980년대 말에도 우리 서강

서강: 혹시 고등학교 유형별로도 알 수 있을까

은 여학생 비율이 타 남녀공학 대학들에 비해

요?

다소 높은 편이었다고 기억합니다만. 자랑: 일반고가 960여 명으로 50% 조금 넘고

그리고 일반전형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일

자랑: 2018년 재학생 기준으로 남학생이 4591

요 과학고가 41명으로 2% 정도, 외국어고와

반형 316명, 자기주도형 407명이 입학했

자랑: 모집인원 기준으로 수시가 1518명,

명, 여학생이 3711명입니다. 총 재적학생으로

국제고가 270명으로 14.2%입니다. 자율고가

습니다.

정시가 501명입니다. 3:1 정도 비율인 셈

보면 남학생이 7015명, 여학생이 4408명입니

376명으로 20% 가깝습니다. 이른바 특목고와

다. 이 비율 차이는 남학생이 군입대 휴학이 많

자율고 출신 입학생 비율이 타교에 비해 상대적

기 때문이죠. 여학생 비율이 꾸준히 늘어온 편

으로 높은 편입니다.

입니다.

이죠. 모교는 학사관리도 그렇지만 입학관 서강: 정원외는 어떤가요?

학생들이 소신 있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자랑: 먼저 재외국민 외국인 전형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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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도 엄정하기 때문에, 실력 있는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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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2019년 서강을 소개합니다

전문·특수대학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강: 모교에는 일반대학원 외에도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이 많습니다. 그 대학원에 재학 중인 동

서강: 모교의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 출신 동문

문들도 적지 않지요.

숫자가 이 정도로 많은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 래도 모교이다 보니 학부 출신 동문들이 모교 전문‧

자랑: 전문대학원은 6개가 있습니다. 신학대학원,

특수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국제대학원, 영상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법학전 문대학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등입니다. 2016년

외국인 학생 2000명 시대

서강: 모교는 설립 당시부터 사실상 국제화된 학교였죠. 다수

엄격한 학사관리나 공부하는 분위기는 외국인 유학생들 사

외국인 성직자 분들이 학교 운영과 강의를 맡았기 때문이기

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편입니다.

자랑: 예, 그런 편입니다.

기준입니다만, 각 대학원이 배출한 동문 숫자는 신 학대학원 485명, 국제대학원 822명, 영상대학원

서강: 다른 대학원들은 명칭도 익숙한 편이고 대략

509명, 경영전문대학원 3910명, 법학전문대학원

어떤 공부를 하는 곳인지 감이 잡히는데, 기술경영

149명,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 대학원) 125명

전문대학원은 낯설게 다가옵니다.

등입니다. 자랑: 글자 그대로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기술경영

도 하고, 영어교육이 워낙 충실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래 서 이른 시기부터 해외로 진출하는 동문들이 많기도 했습니

서강: 나라별 외국인 유학생 숫자도 궁금합니다. 중국 학생이

다. 유학생 비율도 높은 편이었고 직장에서도 해외 근무에서

많을 것 같습니다만.

장점을 펼친 동문들이 많았습니다. 캠퍼스를 둘러보니 외국 자랑: 예, 학위과정과 연수과정을 통틀어서 중국 학생이 805

인 학생들이 많아 보입니다. 학교 주변에서도 그렇고요.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다음으로 미국 학생이 224명, 일본 자랑: 학부 학위과정과 연수과정을 합쳐서 2018년 기준으로

115명, 대만 109명, 홍콩 108명, 프랑스 91명, 베트남 61명,

외국인 학생 2087명이 모교에 있습니다. 학위과정에 752명,

태국 46명, 싱가포르 44명, 네덜란드 42명, 독일과 캐나다 각

연수과정(어학연수생, 교환학생, 방문학생)에 1335명이 재

각 32명, 이탈리아 25명 등입니다. 학위과정만 놓고 보면 중

학 중입니다.

국이 627명, 대만이 31명, 홍콩이 15명 등으로 이른바 중화 권 학생들이 대다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강: 최근엔 우리나라 대부분 대학에서 외국인 학생 숫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만, 모교도 예외가 아니군요. 모교

서강: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화제를 모은 샘 오취리 동문은 아

는 특히 기존 학생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규모가 큰 타교

프리카의 가나 출신이죠.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적

에 비해 외국인 학생 절대 숫자가 적어도 일종의 체감 비율은

이 사뭇 다양할 것 같습니다.

서강: 총동문회에서도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

(MOT: Management of Technology)을 공부합니

동문들을 최대한 동문회 사업이나 활동에 참여시

다. 기업 R&D부서 팀장, 컨설팅사 및 대기업·중견기

키고, 동문으로서의 정체성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

업·공공기관 재직자, 특허법인 파트장 및 변리사, 연

하고 있습니다. 학부 출신 동문들이 근간을 이루기

구기관 책임연구원 등이 석사‧ 박사과정 학생으로

는 하지만, 총동문회는 ‘총’이라는 글자에서도 알 수

재학 중입니다. 넓게 보면 공학, 경영학, 경제학, 인

있듯이 모든 서강 동문 가족들을 아우르는 조직이

문학 등을 융합하는 전형적인 학제 간 분야라고 할

기 때문이지요.

수 있습니다. 경영전문대학원의 평판도 높습니다. 엄격히 공부

자랑: 특수대학원은 5개가 있습니다. 공공정책대

시키는 걸로도 유명하고요. 비학위과정인 서강 최

학원, 교육대학원, 경제대학원, 언론대학원, 정보

고경영자과정(Sogang Top Executive Program:

통신대학원 등입니다. 배출한 동문 숫자는 공공정

STEP)도 여느 대학의 비슷한 성격의 과정들에 비해

책대학원 1180명, 교육대학원 2371명, 경제대학

성가가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원 1542명, 언론대학원 1494명, 정보통신대학원 서강: 자상한 설명 고맙습니다.

1086명 등입니다.

더 높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인문사회계열 외국인 학생들이 자랑: 그렇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앞서 언급한 나라들 외

많겠죠?

에도 나이지리아, 러시아, 르완다, 마카오, 말레이시아, 몽골, 자랑: 그렇습니다. 학위과정 외국인 학생들 가운데 인문사회

미얀마, 스웨덴, 영국, 오스트리아, 이란, 인도네시아, 카자흐

계열이 712명, 공학계열 27명, 자연과학계열 13명 등입니다.

스탄, 캄보디아, 터키, 파키스탄, 필리핀 등에서 온 학생들이

연수과정에서는 어학연수생이 815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환학생 313명, 방문학생 207명 등입니다. 서강대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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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이재선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평소 일상이 궁금합니다.

단합니다. 나는 이를 도서관 지적 산책이라 불러요. 그래서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에 나오는 제비가 왕자 동상 곁

교수로서 일생을 보내다보니 책 읽고 연구하는 게 몸에 배었

을 떠나지 않고 있듯이 나도 로욜라도서관을 끝내 떠날 수 없

습니다. 아침 6시면 기상해서 집 근처인 서울교대 운동장과

습니다.

주변을 산책합니다. 걸으면서 연구 주제를 되새깁니다. 5000 보 정도 걸으면 귀가해서 식사하죠. 특별한 활동이라면 매주

신간을 2권이나 내셨습니다. 특히 ‘고양이 한국 문학’은 교정

목요일마다 대학 친구인 동료 교수 세 명과 과천 나들이를 다

에서 야생 토끼와 고양이를 마주쳤을 때처럼 의외성을 띈 신

녀오지요. 아직 직접 운전하는 걸 좋아해서 친구들을 애마인

선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쏘나타에 태우고 과천 산림욕장까지 이동해서 산책하며 담

고양이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웃음)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소하고 같이 점심 먹어요.

없죠. 매번 거대 담론만 연구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다고 생 건강은 어떠신지요?

각해서 한국 문학에 대한 단일 테마로 처음 펴낸 책이 ‘고양 이 한국 문학’입니다. 보들레르의 시 ‘고양이’를 두고 1960년

나이(83세)에 비해 건강한 편입니다. 아직 책을 볼 수 있는 눈

대에 당대 문학 비평의 세계 정상들이 이른바 ‘고양이 논쟁’

과 글 쓸 수 있는 손이 성하니 다행입니다. COPD(만성폐쇄성

에 나섰던 장면을 접했던 충격이 잔상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폐질환)라고 고약한 병이 낫지가 않네요. 알 만한 사람은 다

로만 야콥슨과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미셸 리파테르의

아는 사건인데, 1992년 집에서 자다가 화재가 났어요. 얼굴

문체론, 뤼시앙 골드만의 문학 사회학 등이 서로 다른 비평적

부위를 제외하고 온몸에 화상을 입었어요. 평소 담배를 많이

시각과 방법으로 치밀하게 논쟁했었죠. 그래서 고려시대 이

피웠는데, 그게 화근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화재 이

규보와 이색의 글에서부터 21세기 현대 문학의 구효서·박덕

후 칼같이 금연했죠. 사고 직후 한강성심병원에 3개월 동안

규·편혜영의 소설과 황인숙·황병승의 시에 이르기까지 모두

입원했는데, 박홍 총장 신부께서 오셔서 ‘베드로’라고 영세

뒤져서 고양이 관련 작품 93편을 찾아내어 연구했습니다. 조

를 주셨더군요. 나는 개신교인데…. 퇴원해서 연유를 물어보

선 전기 한학자인 서거정 선생이 유독 고양이 작품을 많이 다

니 오래 못 살 것이라 참담히 생각하셨대요. 거의 죽을 뻔했

뤘더군요. 이번에 이른바 고양이 문학 사전을 만든 셈인데, 훗

죠. 한국 문학의 바다에서 가치 있는 문학 작품을 건져 올리

날 후학들이 한국 문학 속 고양이를 연구하는 데 도움 될 것

는 어부가 되라는 뜻에서 ‘베드로’를 받아들이겠다고 말씀드

이라 봅니다. 한국 사람들 심성과 의식 속에 고양이가 어떻게

렸습니다.

이미지와 상징으로 각인되어 왔는가를 문학 작품으로 살핀 연구입니다.

평소 로욜라도서관을 자주 찾으십니다.

이재선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같은 날 발간한 ‘테마틱스 한국문학’은 신발, 스커톨로지(분 매주 한 번은 로욜라도서관에 가서 새로 들어온 책 보고 복 사합니다. 최근 3개월 동안은 허리 디스크 때문에 꼼짝을 못 해서 못 갔어요. 목마를 때 갈증을 해소하는 샘터와 지적 갈 망을 충족하는 도서관은 지상에서 축복 받은 공간입니다. 1969년 서강에 처음 부임했을 때는 도서관이 본관에 있었어

2018년 가을, 이재선 모교 명예교수의 저서가 2권 나왔다. 기존 연구 자료를 모은 논문집이거나 기발간한 책

요. 이후 R관 지하로 이동했다가 1974년 지금의 로욜라도서

의 개정판인가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596쪽에 달하는 ‘테마틱스 한국문학 : 모티프의 순환과 변형을 찾아서’와

관이 준공됐죠. R관 지하 도서관 시절 사다리를 타고 내려갔

438쪽 분량의 ‘고양이 한국 문학 : 한국 문학을 종단(縱斷)하는 고양이들’ 신간이었다. 당장 3학점짜리 전공 수업

던 기억이 납니다. 도서관을 다니면서 이책 저책을 살피고 펴

을 개설해서 주교재로 삼아도 되는 학술서이자 연구서였다. 가왕이라 불리는 가수 조용필 씨가 몇 해 전 신곡으

보다가, 지금까지 알고 있지 못한 세계와 만나는 즐거움이 대

로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던 장면이 연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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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이재선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변·똥), 부름, 바리데기, 바보, 감금 등 6가지를 다원적 테마로

서강 국어국문학과를 이끌어 갈 때도 서강은 창작하는 곳이

서 처음 실시해봤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서강은 자랑스러운

거운 고통’이나 ‘달콤한 고통’의 읽기 정도가 어울릴 것 같습니

삼았습니다. 특히, ‘감금’ 주제는 교지 ‘서강’의 긴급조치 위반

아니라 학문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학풍을 옛 스승들처럼 강

대학입니다.

다. 연구를 위한 읽기는 고통스럽고 재미있어요.

혐의로 서울구치소(서대문형무소)에 3개월 정도 수감되었을

조했습니다. 이 점이 사실 제자들에게 조금 미안해요. 창작

때 겪은 ‘감금’ 경험이 현대 한국 감옥 문학의 성격적 차원을

욕구를 억누른 것 같아서 말이죠. 서강이 예술 영역에서 ‘박

독후감 제도를 국어국문학과에서 관장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공간의 시학 내지 공간의 정치학으로 살피기에 이르렀습니다.

토(薄土)’였지만 그래도 김승희(70 영문), 최시한(71 국문),

독후감은 서강의 교양 교육에 크게 일조한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 꼭 써야할 책이 있습니다. 현재 구상 중인 ‘한국 고

읽고 쓰는 훈련을 통해 아름답고 정확한 글쓰기가 가능하도

(古)소설사’입니다. 한국 소설사를 완성하는 게 제 남은 생

록 힘썼습니다. 전교생에게 소설을 주로 읽혔죠. 내가 서강에

의 과제입니다. 이야기가 어떻게 발생했는가를 살피는 소설

오기 전부터 김완진 교수님과 김열규 교수님께서는 공저한

의 고고학을 다루고 일반사와는 다른 특수사로서의 한국소

‘대학국어교정’으로 독후감과 문장론을 접목한 수업을 진행

설사를 쓰려고 합니다. 20세기 근대 소설 이전까지의 ‘고소

하셨습니다. 이후 서강대 국어국문학과가 ‘대학국어교정’을

설사’를 완결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렇게 되면 나의 한국 소설

펴냈죠. 내가 영남대 재직 시절 크리안스 브룩스와 로버트 펜

통사가 완성되겠네요. 그것이 마지막 저서가 될지도 모르겠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작가 이상으로 친절하게 독자께 전달

워런이 펴낸 ‘모던 레토릭’의 각 장을 요약한 ‘국어 문장론’이

습니다.

하는 것이 비평가의 본래 역할입니다. 비평가는 문학 해석을

대구 지역 5개 대학 합동교재로 쓰였는데, 내용이 서강의 ‘대

위한 이른바 ‘armed vision’을 가져야 합니다. 비평 덕분에 잊

학국어교정’과 유사했어요.

힌 작품이 다시 읽혀지기도 합니다. 다시 읽고 싶은 가독성을

독후감 제도를 위해 국어국문학과에 조교도 많이 필요했습

지닌 게 좋은 작품이자 고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상이 관

니다. 학교 차원에서 독후감과 글쓰기 교육을 중요하게 여

점을 만들기도 하지만 ‘관점이 대상을 만든다’라는 게 학자적

겨서 가능한 일이었죠. 내가 하버드 대학으로 객원교수로서

비평가로서의 제 신조입니다.

연구하러 가게 되었을 때 당시 존D.메이스 총장께서 하버드

최현무(72 국문) 같은 걸출한 시인·작가를 배출했으니 ‘서강 집필은 어떤 방식으로 하시는지요?

문단’ 형성에 조금은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찬제 (81 경제)·김경수(81 국문)·양진오(85 국문)·장일구(87 국문)

화상 이후 손가락이 굽는 바람에 컴퓨터 자판을 쓰기가 불편

등 서강 출신 평론가들은 훨씬 많이 배출됐죠.

하고 어려워서 1000자 원고지에 직접 적습니다.

문학을 연구하고 비평하는 게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요?

신간을 故김열규 교수께 헌정한다고 머리글에 밝혔습니다. 김열규 선생님은 대학 선배이자 교수로서 나의 롤 모델이셨 어요. 대구에 자리한 영남대학교에서 7년째 강의하고 있던 어느 날 불쑥 찾아 오셨어요. 같이 서강대학교에 가자고 그러 시더군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던 사이지만 외경의 롤 모델 이 같이 가자는 데 안 갈 수가 있나요. 자랑스러운 서강에 스 카우트 된 셈이지요. 그리고 같이 ‘서강학파 국어국문학과’ 만 들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 영남대에서는 시를 많이 가르쳤는

글|사진 정범석(96 국문) 기자

등 미주 대학에서 진행하는 글쓰기 ‘composition(구성)’과

데, 서강에 와서 소설을 가르치는 교수로 전향해서 한국 소설 서강은 교수님께 어떤 의미인지요?

사·서사학·테마틱스 등을 주로 다뤘습니다.

서강은 정말 좋은 학교입니다. 내가 강의할 당시에 일반 대 창작보다 비평에 강한 게 서강 국어국문학과입니다. 창작의

학의 경우 교수들이 체면 차린다고 수업 시작하고 10분 뒤

기대를 안고 입학했다가 간혹 실망하는 학생들이 제법 있습

에 들어갔다가 수업 끝나기 10분 전에 나오곤 했어요. 서강

니다.

에서는 학생들 출석 체크는 물론 지각까지 철저하게 체크해 야하니 교수들도 고역이긴 고역이었죠. 대학생이 수업에 지

저도 문학소년이었습니다. 대구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문예

‘rhetoric(수사)’ 교육에 대해 연구해서 서강에 접목해볼 것을 따로 요청하셨죠. 한 학기 수업이 끝나면 중고책 판매점에서 관련 자료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잔뜩 사다가 서강 국어교육과 독후감 교육에 활용하려고 연구했습니다. 다시 서강에 돌아와보니 메이스 총장은 그 사이 학교를 떠나셨더 군요.

각하는 것까지 체크한다니 ‘IHS(예수)’가 ‘International High

부장으로 경북예술제에서 시 장원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School’ 줄임말인가라는 말도 있었지요. 한 학기 끝나고 보고

작가가 되고 싶어서 서울대 문리대에 지원했는데, 면접 볼 때

할 때, 출석 자료를 안냈더니 트레이시 교무처장께서 출석 관

속된 말로 ‘야코’가 죽었습니다. 면접 교수님들이 서울대는 작 가나 시인이 되기 위해 오는 학교가 아니고 학자가 되기 위해 오는 곳이라고 엄포를 내렸죠. 그래도 학창 시절 2~3학년 때 까지 소설도 습작했지만 신춘문예에 번번이 실패했어요. 제 게 있어 창작에 대한 애착은 첫사랑에 대한 애착과 같아요. 한국 소설을 다루는 제 저작 가운데 제 소설도 한 권쯤 있으 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어요. 마음은 쓰고 싶은 데 잘 안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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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가을, 정년퇴임을 앞두고 개최한 고별 강의에서 연구 를 위한 소설 읽기가 정말 고통스러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련 자료가 빠졌으니 얼른 제출하라고 하더군요. 학생들도 어

(손으로 무릎을 치며) 맞아요. 그랬습니다. 남들은 소설 읽

찌나 적극적인지 1년 동안 가르칠 게 한 학기면 끝났어요. 일

으면서 편하게 연구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연구를 목적으

정 기간 강의한 교수들에게 쉬면서 연구할 에너지를 보충하

로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읽는 게 쉬울 리가 있나요. 요즘 소

라는 취지의 안식년 제도도 서강이 유일하게 운영하던 때였

설은 분량이 길다보니 읽어내는 것도 어렵고, 며칠 지나면 내

습니다. 그 때가 집필의 기회지요. 1980년 힘든 학생처장을

용을 잊어먹어서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할 때도 있죠. 제 독서

맡은 뒤, 1981년 서강배구부를 만들어서 운영해본 기억과

는 ‘사냥꾼의 독서’이다보니 연구를 위해 찾아내야하니까 소

같은 해에 신입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캠프를 전국에

설 읽기가 고통스럽습니다. 그래도 ‘쓰디쓴 고통’이 아니라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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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에서 만난 사람- 주미영(94 사학) 성악가

2막 치열하게 살았어. 그래야 할 상황이었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학비 를 벌어야 했거든. 과외교사로 서울 강남과 강북을 휘저었어. 그렇다고 학 교에 소홀하고 싶진 않아 에밀레(노래 동아리)부터 학내 언론사(SGBS) 까지 문을 두드렸어. 그땐 기자로 특종도 했어. 알지? 1994년 한국사회를 들쑤셨던 박홍 총장님의 ‘주사파 발언’. 그 ‘1보’를 SGBS 수습기자 시절에 제일 먼저 터뜨렸어. 연단에 몰래 마이크를 붙여서 ‘주사파 발언’ 녹음 파 일을 통째로 확보! 언론사들 전화가 SGBS 보도국으로 빗발칠 때의 그 짜 릿함이란! 그런데 치열한 만큼 많이 지쳤어. 휴·복학을 반복하면서 아는 사람이 없어 외로움을 벗 삼아야 했고, 대학생이기에 앞서 꽤 수입을 올

주미영

리는 학원 강사가 돼있더라. 난 누구인가, 앞으로 뭘 하나 정체성 고민에

(94 사학) 성악가

수 있는 길이 열려있어. 알지?”라고 상냥하게 말씀해주셨어. 방황 끝내고

서 헤어나지 못하고 3학년 마치고 자퇴서를 제출하러 갔을 때 94학번 지 도교수 백인호 선생님이 따뜻한 커피를 내려주시면서 “자퇴는 재입학할 졸업장 받을 수 있게 잡아 주신 거, 지금도 정말 감사해.

그녀는 성악가이다. 로마 아네모스(2위), 오페라 리나타(특별상), 토스카(결선진출) 등 다수의 유럽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여러

3막

편의 오페라에서 주연을 맡았고 리사이틀도 열었다.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 베르디 음악대학에선 개교 이래 처음으로 바로크 음

2001년 음대 다니는 친구가 사사하던 교수님 앞에서 우연히 노래를 부를

악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심사위원 전원이 만점을 줬다. 동양인 최초로 로마 바로까 앙상블 정단원이 됐고, 목소리가 담긴 앨범

기회가 생겼어. 잠시 후 대뜸 이러시는 거야. “이 녀석, 왜 노래 안했니?”

에 평론가들은 별 다섯 만점을 줬다. 이런 이력이니 당연히 유수의 음대에서 학부 시절을 보냈을 것 같지만, 출신 학교는 서강대

바로 나를 제자로 삼으시더라. 그 때 내 나이 스물여덟. 그 때 든 생각이

사학과. 그것도 두 차례 수능 시험에 본고사 치르고 입학한 정통 문과생이다. 인생은 전공불문이라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는 소

‘남들보다 훨씬 늦게 돌고 돌아서 결국 이 길을 갈 운명이었나 보다’. 대학

프라노 주미영과의 인터뷰는 24년 전 새내기 새로배움터에서 앞뒤 학번(나는 940301, 그녀는 302)으로 만난 친구에 대해 얼

원(숙명여대 음대) 성악과에 합격하자 이제부턴 꽃길만 걸을 줄 알았어.

마나 무심했는지 자책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런 마음도 담아 풀어놓는, 음악과 역사가 어우러진 오페라 같은 인생 이야기.

음악 본고장 유럽 유학 계획도 차근차근 세웠고. 그런데 누가 알았니. 그 꽃길에 무면허 차량이 끼어들 거라는 걸. 길바닥에 쓰러진 몸 위로 나를

1막

여왕 아리아’라고 있잖아. “아아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아 아

데뷔는 여섯살. 교회 예배에서 ‘주님의 동산’이라는 성가를 불

~” 하는 그 노래. 음대 실기시험 곡으로 얼마나 많이 불렀는

렀지. 그런 거 있잖아.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잘하고 싶고 잘

지 몰라. 명문 음대 진학은 떼놓은 당상인 것처럼 보였어. 그

해지는 거. 그런데 노래를 업(業)으로 삼는다는 걸 상상조차

런데 정작 실기를 앞두고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야. 맹

못할 정도로 집안은 보수적이었어. 고2때까지만 해도 ‘열공’

연습이 독이 된 거지. 의사선생님은 평생 노래하고 싶으면 지

하는 문과생. 그런데 고3때 레슨 한번 안 받고 재미삼아 나간

금 당장은 포기하래. 서강을 택한 건 사실 그런 것도 있어. 가

경기지역 콩쿠르에서 덜컥 2등을 했어. 순식간에 학교에서 밀

고 싶은 학교이기도 했지만, 캠퍼스에서 음대생들을 보면 못

어주는 성악 꿈나무가 된 거야. 오페라 마술피리 중에 ‘밤의

견딜 거 같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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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차가 후진해 한 번 더 지나갈 때 내 뼈가 으드득 부러지면서 삶도 와장 창 깨지는 소리가 들렸어. 유학하려고 모은 돈은 병원비로 날아가고, 다 리엔 철심이 박히고. 그런데 신기하더라. 삶이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 고, 낭떠러지에 이르니 초연해 지는 거야. 음악도의 길에는 성악만 있는 건 아니었잖아. 역사 전공을 살려 음악사, 음악이론까지 제대로 배우기로 하고, 유럽으로 떠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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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서강인상

故이현손(61 사학), 남궁훈(91 경영) 22회 자랑스러운 서강인 선정 4막 “미영, 네 노래에선 불꽃이 느껴져.” 2008년 독일 라이프치히 유학 시절 독일 가곡을 개인 지도해주신 레기나 베르너 교수님이 어느 날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야. 그 땐 음악사와 음악이론 공부가 메인이었고 노래는 상대적으로 뒷전이었거든. 그런데 목소리가 갈 수록 좋아진다는 거야. 욕심을 비우니 목이 살아난 걸까. 2009년 12월 함 부르크 극장에서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으로 무대에 섰어. 16년 전 고 3 때 내 목소리를 앗아간 그 “아아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아 아~” 노래로 소 프라노로서 공식 데뷔한 거지. 그리고 “성악은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배우 라”라는 독일 교수님 엄명으로 밀라노로 와서 국립음대(석·박사)를 졸업하 고, 미 존스홉킨스대 피바디 음악원(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쳤어. 이젠 ‘음악 가’라는 타이틀이 제법 맞는 것 같아. 이제 귀국독창회(2018년 10월 여의도 영산아트홀)까지 열었으니 치열하게 살아야지.

故이현손(61 사학, 왼쪽) 도예가(단고재 창립자)와 남궁훈

남궁훈 동문은 한게임 창립멤버로 게임계에 입문한 이래 대

(91 경영, 오른쪽)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가 제22회 자랑스

한민국 게임 산업을 이끌었다. 특히, NHN USA 대표이사, CJ

러운 서강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선

인터넷 대표이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을 역

정위원회(위원장 70 신방 정훈)는 이들이 대한민국과 사회

임하며 게임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을 갖춘 경영인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학교와 총동문회 명예를 떨치고, 후학

으로 자리 잡았다. 후학 양성을 지원하는 데서 나아가 게임인

양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019년 1월 14일 오후

재단을 설립해 미래 게임 인력 양성을 돕고 중소규모 게임 업

7시 모교 마태오관 9층에서 개최된다.

체를 지원하며 문화산업으로서의 게임 위상을 높였다.

故이현손 동문은 고려청자, 조선순백자, 분청사기 등 전통 도

정범석(96 국문) 기자

자기 재현에 일생을 바쳤다. 역사 기록물로서 도자기가 가진 묘미에 빠진 이래, ‘쇠를 달구면 나오는 붉은 마음으로 옛것을 승화시키는 집’이라는 뜻의 단고재(丹古齋)를 설립하고 생활 자기와 도예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선화(線畵), 문신화(文身 畵) 등을 가미해 도예부문에서 독특한 도자예술을 창출했다. 후학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다가 2006년 별세한 이후, 고인의 뜻을 이어 받은 부인이 단고재 생활도자를 빚고 있다.

그리고…. 나와 서강 예정했던 것보다 훨씬 굽이굽이 돌아오고, 험한 길에서 넘어져도 봤어. 그

SHAPE 동문회 송년의 밤, 민종수(38기) 신임 회장 추대

래서 더 소중한 길이었고 심지도 굳어진 것 같아. 그 길을 따라 ‘서강(西江)’ 이 흘렀어. 힘들고 치열했을 때 목을 축여주고 보듬어줬던 곳. 음대가 아예

장은 “서강대학이 자랑스러

없는 모교 졸업장은 인맥에서 자유롭고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

워할 수 있는 SHAPE 과정

는 든든한 무기야. 무수히 많은 근·현대 음악을 제치고 바로크 음악에 푹 빠

모임으로 이끌겠다”라고 포

져서 활동영역을 이쪽으로 특화한 것도 역사학도 본능 때문인 것 같기도 하

부를 말했다. 홍광헌(82 경

고. 류장선 전 총장님, 백인호 선생님…. 귀국 독창회를 찾아주신 모교 은사

영) 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은

님들을 뵈니 ‘서강대 나온 소프라노’ 답게 치열하게 실력으로 인정받자고 다

온라인 MBA 과정 SHAPE 동문회가 12월 21일 오후 6시 서

“SHAPE 동문회 집행부는

짐하게 되더라. 앞으로 클래식 음악을 누구나 언제든 편안하게 접할 수 있

울 흥인동 엄마와사르르 카루스홀에서 송년의 밤을 개최했

그 어느 동문 모임보다 열정적이어서 감사할 정도다”라고 인

는 친구처럼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 싶어. 콘서바토리(클래식 음악원)의 기원

다. 회장 이취임식이 함께 거행된 이날, 40여 명이 참석한 가

사했다. 5대와 6대 동문회장으로 헌신한 이현진 회장은 7대

도 사실은 고아들을 돌보던 사회복지시설이거든.

운데 SHAPE 과정 특유의 다양성이 빛난 자리였다.

신임 회장인 민종수 동문에게 SHAPE 동문회 깃발과 직인을

전성호(25기) 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개막을 선언하자 난타

건네며 격려했다.

공연이 시작됐다. 뷔페 음식으로 마련된 ‘낙지 탕탕이’가 꿈틀

케이크 커팅과 우수학습자상 시상에 이어 뷔페 만찬이 펼쳐

거리다 못해 제자리 점프를 할 정도로 열띤 개막 공연이었다.

졌다. 식사하는 동안 성악가 공연이 선보였고, 동문들이 후

국민의례에 이어 내빈소개와 동문회 활동 보고가 진행됐다.

원한 물품을 대상으로 경매 행사와 행운권 추첨도 진행됐다.

감사 보고까지 끝낸 뒤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로 분장한 이

트로트 가수의 마무리 공연 이후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자기

현진(11기, 왼쪽) 회장이 “결국 권력은 끝나기 마련이다”라며

소개와 함께 새해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P.S. 소프라노 주미영은 오는 8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독창회를 열 계획이다. 양희은(71 사학) 동문 이후 이 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 두 번째 서 강대 사학과 출신 가수가 될 것 같다. 글 정지섭(94 사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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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정범석(96 국문) 기자

재치 있게 이임사를 준비했다. 민종수(38기, 오른쪽) 신임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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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소식

창과 50주년 앞두고 이희성(81) 전자공학 신임회장 취임

전자공학과 동문회가 12월 17일 오후 7시 느린마을 양조

과가 똘똘 뭉쳐 모교 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한다”라고 이임사

장&펍 양재본점 지하 1층에서 송년회를 열었다. 이날 69학

를 말했다. 이어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된 이희성(81,

번부터 09학번에 이르는 전자공학과 동문 80여 명이 참석했

오른쪽) 동문이 취임사에 나섰다. 이 회장은 “회장을 맡아 창

다.

과 50주년이라는 중요한 일을 하게 됐다”라며 “선후배님들께

을 보탰다.

모처럼 만난 동문들의 반가운 흥분이 잦아들자, 신동만(84)

서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추진위는 12월 4일 시루떡을 자르며 입주식을 거행했다. 사

동문이 앞으로 나서 회장 이·취임 행사를 진행했다. 2015년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자유로운 술자리가 이어졌다. 참석

무실 집기와 비품은 임정태(83사회), 오명교(83 독문), 박영

부터 3년 동안 전자공학과 동문회장을 맡아 온 정옥현(78,

자들은 30분마다 자리를 이동해서 여러 동문들과 인사하고

숙(84 사학), 오세용(90 철학) 동문과 총동문회, 산학협력단

왼쪽) 동문은 “회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 것 같아 죄

술잔을 나눴다.

도움으로 마련했다. 나아가 11월 23일과 26일 전국의 동문

송한 마음이다”라며 “2019년 창과 50주년을 맞는 전자공학

추진위원회로 확대·개편, (사)김의기기념사업회 설립 박차

글|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들에게 기념사업회 진척상황을 알리면서 추진위원으로 참여

2019년 발족을 목표로 설립준비에 전념해온 (사)김의기기념

음악에 취한 MBA 송년의 밤

해줄 것을 요청하는 안내메일을 보냈다. 그 결과 17명으로 시

사업회 준비위원회가 12월 들어 추진위원회로 조직을 확대·

작한 준비위원은 200명이 넘는 추진위원으로 대폭 늘었다.

개편하고 추진위원장에 윤종화(78 경제) 동문을 선출했다. 또한 동문회관 2층(206호)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앞서 박종부(78 화공) 준비위원장과 조민재(87 사학) 간사를 비롯한 준비위 대표 4명은 10월 30일 박종구 총장과 박문수 재단이사장을, 11월 14일 이상웅(77 경영) 총동문회장을 만 나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기념사업회 사무실 공간 확보를 협 의했다. 모교와 총동문회는 동문회관 2층에 기념사업회 사 무실을 임대료와 관리비 없이 2년 3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함 으로써 서강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기념사업회 발족에 힘

추진위는 2019년 창립총회 이후 故김의기(76 무역) 열사

MBA 동문회(회장 14기 이승도)가 12월 7일 오후 7시 강남

저녁 만찬 이후 2부 축하행사가 마련됐다. 모교 학생 응원단

에 대한 기념사업, 장학사업, 문화제(공모전) 개최, 40주년

구 삼성동 더라빌에서 송년회를 개최했다. ‘We are always

트라이파시의 힘찬 원정 공연으로 시작한 축하행사는 바리

(2020년) 기념 평전출판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해

better together’라고 슬로건을 붙인 행사였다.

톤 정인관, 소프라노 김은경 등 여러 음악계 명사의 축하노래

5월부터 본격적인 설립준비에 들어간 추진위는 11월 7일, 12

김슬아(04 중국문화) 가톨릭평화방송 아나운서가 사회를

로 이어졌다. 이후 후니 색소폰 대표인 고성훈 색소포니스트

월 4일·18일 회의를 열어 △정관 △사업계획 △임원구성 △

맡은 가운데 ‘동문회의 확대, 통합, 화합, 사랑’을 강조하는 이

와 5인조 현악단 K STRING의 공연이 펼쳐졌다. 고성훈 연주

회비·출연금·예산규모 △회원자격 △홈페이지 개설 △각종

승도 회장의 인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 회장은 “대학원 내

자는 지난 MBA 동문 음악회에서 멋진 공연을 선사했던 추억

위원회 구성·운용 △사무국 운영 방안을 확정하는 등 막바지

에서 교집점이 없던 Pro MBA, SIMBA, SM, FEMBA 과정의

덕분에 참석자들이 더욱 반가워했다. 김현종(73기) 원우의

숙의를 진행했다.

동문은 물론, 지금 없어진 컨설팅 과정과 SEMBA 졸업생까

멋진 축가도 일품이었다. 이후 경품 추첨과 소모임 회장의 공

지 아우르는 송년회가 되고자 했다”라고 행사 취지를 말했다.

지사항 알림을 끝으로 송년의 밤이 마무리됐다.

글|사진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행사장을 가득 메운 동문과 재학원우 100여 명은 이에 화답

글|사진 장채원(16 국문) 학생기자

하듯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문일남(74기) 원우회장의 인사말과 홍광헌(82 경영) 대 학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사학위영득패 수여를 맡은 전 성률 주임교수를 비롯해 여러 교수진도 참석한 덕분에 송년 회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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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소식

‘깊은 우정’ 64 동기회 송년회 36명 참석

강이회(江二會), 몸으로 겪은 근현대사 톱아보며 송년모임

64학번 동기회(회장 경제 최정소)가 송년 모임을 가졌다. 11

다. 최정소 64학번 동기회장은 “뜻깊은 오늘 여학생 10명, 남

월 26일 오후 1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빌딩 19층 중식당 '휘

학생 26명 등 36명이나 모였다”라고 소개한 뒤 “내년이 입학

닉스'에서 진행한 송년회에는 64학번 36명이 대거 참석했

55주년을 맞는 해인만큼 국내외 적당한 장소를 정해 기념 여

다. 중식 코스 요리에 다양한 주종을 곁들인 점심식사 자리였

행을 기획해보겠다”라고 알렸다. 글|사진 64 동기회 제공

61학번 동기 모임 강이회(회장 경제 홍범표)가 12월 4일 정기

“새해에도 자주

월례 모임 겸 송년회를 가졌다. 매달 첫째 화요일마다 전체 모

만나자”라고 인

임을 갖는 강이회 회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대한민국 역사박

사했다.

물관에 모여 단체 관람했다. 광화문 인근에 자리한 박물관은

식사 이후 2018

매년 11월 종교학과 동문들은 동문이 쓴 책을 읽고 토론하며

다. 대학원 졸업자들은 다양한 종교의 성직자로서 사제, 목

1876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대 국가로서의 대한민국

년 2월 갑작스레

한해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월인서향(月印書香)’으로 모인다.

사, 승려 등으로 함께 공부했던 전통을 살려 한국사회 종교간

태동과 성장 과정을 담은 곳이다.

별세한 故고승범

‘달의 인장이 찍힌 책의 향기’를 나누는 독특한 송년회다. 11

대화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전시실부터 제4전시실까지 둘러

(61 수학) 총무

월 13일 오후 6시 30분 모교 정하상관 327호에서 개최한 행

작은 대학 서강에서 가장 작은 종교학과는 활기로 가득한 30

보는 동안 곳곳에서 기억을 더듬은 추억담과 탄성이 나왔다.

를 기리는 자리

사는 재학생에게 전공과 직업 관계를 소개하는 자리인 ‘Job

년 전통을 넘어 불혹의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작은 학과에

6·25 전쟁 직후 황폐했던 살림살이를 민낯으로 보여준 판자

가 마련됐다. 김

담회’와 함께 마련됐다.

서 지속적으로 총장을 배출하는 학과로서의 또 다른 자부심

촌을 재현한 공간에서 홍익찬(61 경제) 동문은 “나도 이런 집

대식(61 경영) 동문의 아코디언과 신난자(61 영문) 동문의 클

1부 ‘월인서향’에서 현재우(86) 동문의 사회로 이현주(82) 동

은 서강의 이상과 지향을 담은 월인서향과 함께 어울렸다. 빼

에서 몇 년 살았어. ‘하꼬방’이라고도 했지. 아주 지긋지긋해”

래식 기타 반주에 맞춰 오랜 벗들은 ‘고별의 노래’를 합창했

문이 쓴 ‘역관상언등록’을 김동규(89) 동문이 논찬했다. 17세

놓을 수 없는 2차 모임에도 늦가을을 물들인 교정의 향기가

라고 회상했다.

다. “친구 내 친구 어이 이별할까나, 친구 내 친구 잊지 마시

기 조선의 외교를 담당한 역관들이 남긴 보고서를 현대어 번

넘쳤다.

청와대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과 전시실 옥상 정원에서 기념

오”라는 후렴구가 울려 퍼졌고, 강이회 동기들은 자신들의 목

역으로 출간한 책은 조선 중기 문화와 역사, 한문학, 거슬러

촬영하며 1시간 30분에 걸친 관람을 마무리한 일행은 인근

소리가 하늘나라에서 쉬고 있는 친구 귀에 들리도록 목청을

올라가 이두에 이르는 다양한 자료를 담고 있다. 나아가 조선

중식당 ‘발재반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식사 장소에 6명이 추

키웠다.

에 서학이 전해진 종교 사회학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기반이

가로 모여서 강이회 송년 모임은 27명이 참여하는 자리로 규

노래 공연은 ‘오빠 생각’, ‘고향 생각’ 등 강이회 모임 때마다

되는 책이다. 이현주 동무의 오랜 연구 결실을 나누는 자리였

모가 커졌다. 박종인(61 경영) 신부가 식전 기도를 마치자 코

불렀던 동요를 부르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후 특별 공연으로

다. 2부 전공설명회는 박영기(89)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이

스 요리로 준비한 식사가 시작됐다. 고량주로 건배 제의에 나

신난자 동문은 ‘Summer Wine’을 기타로 튕기며 노래했고,

종교학도에서 지금에 이른 경험담을 소개하며, 노무사로서

선 홍범표 강이회 회장은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늙지

김대식 동문은 ‘나그네 설움’을 아코디언으로 연주했다. 마무

이웃을 돕고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나눴다.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다”라며 “올

리는 ‘만남’ 노래 합창이었다. 홍범표 회장은 “우리 신년 모임

종교학과는 재학생 모두를 합해도 100명이 되지 않는 소수

한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정동명(61 수학) 강이회 신임 총

은 30명 넘기자”라고 당부했다.

학과다. 학부보다는 대학원이 더 인기다. 학부 출신 동문들은

무는 “1년 동안 매달 꾸준히 참석해준 동기들께 고맙다”라며

종교학과의 밤 ‘월인서향(月印書香)’을 맡다

글|사진 정범석(96 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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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종교학과 동문회 제공

한의사, 디자이너, 변호사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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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소식

김도창(81 경영) 15대 ROTC 동문회장 선출, 故김영민(78 경영) 동문에게 추모패

故김영민 요한을 추억하며

부임한 박형점 단장이 학군단 활동을 보고했다. ROTC 동문 회는 김종진(79 물리) 전임 동문회장, 오영세(79 화공) 사무 총장, 김성갑(79 경영) 산악회장 등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ROTC 동문회는 이날 특별 행사로 故김영민(78 경영, 20기) 동문을 위한 추모패를 20기 동문들에게 전달했다. 김 동문 은 1982년 최전방 철책선 경계 근무 중 의문사 했지만, 당시 사인은 ‘단순 자살’이었다. 유족의 탄원으로 국민권익위원회 ROTC 동문회(회장 80 경영 김서현)가 12월 4일 오후 6시

가 재조사에 나선 결과 국방부는 김 동문을 2018년 11월 순

30분 모교 인근 거구장에서 ‘2018년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직으로 인정했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후 동문들은 김도창(81 경영, 23기, 왼쪽 사진) 동문을 신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상진(80 정외) 사무총장이 사

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회장은 깃발을 건네받고 “동문회와

회를 맡았다. 1부 행사에서 홍성국(82 정외) 혜안리서치 대

학군단과의 발전에 힘 쏟을 것이며, 조직개편을 통해 일이 더

표가 2019년 경제 전망을 강의했다. 이후 만찬 및 친교 시간

매끄럽게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동문들의 전폭적인

을 통해 식사하면서 14대 ROTC 동문회 활동 내용이 담긴 영

지원과 아낌없는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상을 감상했다.

정기 총회 공식 순서가 끝난 뒤에 여흥이 이뤄졌다. 재학 중

1978년 초 유난히도 추웠던 어느 겨울 날, X관의 한 교실. 대

되었던 1982년 9월 22일,

2부 행사는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김서현 회장

인 57, 58기 장교 후보생이 무대 위에 올라가 동문들의 호응

입 본고사를 치르기 위해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자리에 앉

하늘나라로 떠났다. 누구도

은 “지난해 깃발을 흔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자리

속에서 군가를 제창했다. 행운권 추첨은 행사 분위기를 한껏

았다. 앞자리에 교복 차림으로 방한복을 덧입은 한 친구가 눈

납득하지 못할 석연치 않은

를 내어줄 때가 왔다”라며 “벽돌을 한 장씩 쌓는 기분으로 매

달아오르게 했다. 단체 사진 촬영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한

에 들어왔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사복을 입고 왔기에, 교복을

이유로 세상을 하직했다.

행사를 치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행사마다 많은 선·후배님

ROTC 동문들은 마지막까지 서로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전

입은 그가 오히려 신선해 보였다. 무척 정갈했던 첫인상 덕분

그랬던 친구가 36년이 지

들이 자리를 빛내준 덕분에 ROTC 동문회가 발전한다”라며

달하며 함께 했다.

에 ‘나중에 친구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시험을 치렀다.

나서야 순직을 인정받았다.

입학식 날, 그 친구를 다시 만났다. 똑같은 경상대라는 사실

2018년 11월 2일 국립현충

고 이들에게 자리를 건네주어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을 알고 반가웠다. 하지만 서로 인사를 나누지는 못하고 헤어

원에 안장되던 날, 유가족

이후 참석자 가운데 가장 높은 기수인 12기부터 단체 인사를

졌다. 그런데 서강합창단에 입단해서 첫 연습을 하던 날, 그

과 동문들은 함께 감격했다.

했다. 각 기수별 참석자 대표가 참석 소감을 밝히면서 동문

를 다시 만나게 됐다. 용기를 내어 서로 인사 나눴고, 그때부

한국전쟁 참전 화랑무공훈

간 화합을 다졌다. 이어 임관 40주년을 맞은 16기 동문에게

터 친구가 됐다. 김영민 요한과의 우정은 이렇게 시작됐다.

장 수훈자이자 오랜 세월 동

ROTC 동문회가 준비한 기념품을 전달했다. 내빈 소개 이후

영민이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무척 좋아했고 세련된 테

안 아들을 못내 그리워하다

동문회 활동과 결산을 보고하는 자리가 이어졌고, 지난 9월

너 음색으로 영화 주제가를 멋지게 노래하곤 했다. 온화한

가 현충원에 먼저 안장되신

성품과 빼어난 외모 덕에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았다. 장교로

아버지 곁에서 영민이가 평안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불

서 함께 군복무를 하고자 ROTC를 동반 지원했고, 2년 동안

의와 부조리에 저항하며 소대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ROTC 후보생 시절을 함께 지냈다.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

순직한 내 친구 김영민 요한의 숭고한 넋을 기린다. 고인의 영

던 영민이는 졸업 이전에 대우그룹 취업이 결정됐다.

전에 영원히 시들지 않는 마음의 꽃다발을 삼가 바친다.

“앞으로 활동할 23기가 어느 기수보다도 잘 해낼 것이라 믿

글|사진 이주영(15 수학) 학생기자

전도양양했던 나의 친구 김영민 요한은 육군 소위로 임관해

글|사진 이정규(78 경영) 전 서강ROTC동문회 사무총장

최전방인 21사단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한 지 3개월이 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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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영민(왼쪽) 동문과 이정규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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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소식

독문과 동문회 송년회, 독일어 건배 제안 줄이어

서강언론인상에 조현국(81 경영), 한정우(84 정외), 튼실한 직능모임 도약

독문과 동문회(회장 76 정영걸)가 12월 4일 오후 7시 모교

을 살려 독일어를 가르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서강대 독

마태오관 9층에서 송년회를 열었다. 동문, 재학생, 교수 등

문과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서강언론동문회 12대 신임회장으로 조현국(81 경영, KBS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술잔이 몇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 정경량(76) 동문이 공연을 펼쳤다. 정

비즈니스 이사, 아래 왼쪽 사진) 동문이 선출됐다. 서언회는

차례 오간 뒤에 정영걸(76) 회장은 후배들이 모인 테이블을

동문은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며 동요, 민요, 요들, 가요 등 다

기자 중심 직능모임으로 출발해 프로듀서, 경영·기술 직군,

찾아 “독문과인 만큼 건배사는 독일어로 하자”라고 제안했다.

양한 장르를 노래했다. 또한 각 곡에 얽힌 사연과 배경 등을

뉴미디어 종사자로 조직을 넓히며 발전했다. 조 동문은 기

식사 이후 공식행사가 이어졌다. 정 회장은 1년간 독문과 동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내고, 합창을 이끌어내는 등 탁월한

자·PD 출신인 역대 회장과 달리 방송경영 부문에서 활약했

문회를 이끌어 온 임원들을 소개하고 독문과 동문회 장학금

진행으로 동문들을 즐겁게 했다.

다. 신임 회장으로 조 동문이 선임됨으로써 서언회가 명실상

현황을 설명했다. 또 “많은 동문님들이 보내 주신 후원금으로

글|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부한 서강언론인 직능단체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

독문과 동문회 근조기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집안에 조사가

서언회는 12월 5일 거구장에서 송년회 겸 서강언론인상 시

있을 경우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꼭 연락해 달라”라고 당부했

상식을 열었다. 신현응(64 영문, 1대), 박명훈(69 신방, 3대),

다.

한석동(72 영문, 4대), 홍성완(72 영문, 7대), 성한용(77 정

이어 에릭 융크 독일문화학과 학과장이 학과 현황과 재학생

외, 10대) 전임회장과 현직 언론인 60여명이 참석했다. 외부

이 거두고 있는 성과 등을 설명했다, 김상섭(81) 동문은 “앞

인사는 박문수 이사장, 손학규(전 서강대 정외과 교수) 바른

으로 80년대 학번이 열심히 해서 더 많은 후배들이 참석할

미래당 대표, 김광두(66 경제)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최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젊은 동문’이라는 이유로

운열(경영학과 명예교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해 축

크게 환영 받은 박정현(09), 이원직(10) 동문은 “졸업 후 전공

사했다.

갔다. 조 동문은 6년간 서언회 총무를 맡아 봉사했고, 방송사 노조의 산별노조 전환에 기여했다. 한 동문은 방송민주화에 앞장서다가 4년 동안 지방에서 판매사원으로 좌천되는 고초 를 겪었지만, MBC 정상화 이후 첫 보도국장을 맡아 뉴스재 건에 헌신했다. 수상을 축하하는 우레와 같은 박수, 선후배들 이 준비한 꽃다발 세례, 기념촬영이 행사장에 이어졌다. 사회를 본 박에스더(89 정외, KBS 국제부) 동문은 재치 넘치

허민(80 정외, 문화일보 선임기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삶의

정외과 창과 45주년 행사, 조원명(77) 신임 회장 취임

고 박력 있는 말솜씨를 펼치며 송년회를 이끌었고, 다양한 퀴

영고성쇠, 희로애락이 뒤엉킬 때마다 서강은 쉼터였고 영혼

즈에 정답을 제출한 언론동문들에게 푸짐한 경품이 전달됐

의 비빌 언덕이었다”라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서강다움을

다.

자부하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모교 정외과 교수는 은사 말씀을 남겼고 우병국(73) 동문은

이날 시상한 제15회 자랑스러운 서강언론인상(2018년)은 조

1기 정외과 동문으로서 축사했다.

현국, 한정우(84 정외, MBC 전 보도국장) 두 동문에게 돌아

글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이어 ‘자랑스러운 서강정외인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故이봉 조(73) 전 통일부 차관, 정우탁(75) UNESCO 아태국제이해 교육원장, 나소열(77)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윤대승(79) (주) 투어벨싸일런스홀딩스 회장, 김환기(83) 세계일보 편집국장 등 자랑스러운 서강정외인 5명에게 총장 명의의 상패와 부상

정치외교학과 동문회(회장 77 박종수)가 10월 25일 오후 7

을 건넸다. 수상자 가운데 故이봉조 동문은 아들이 대리 수

시 개최됐다. 창과 45주년을 맞은 정외과는 ‘자랑스런 서강,

상했고, 윤대승 동문은 해외 출장 탓으로 불참했기에 딸이

특별한 정외-새로운 45년의 재미와 의미 찾기’를 기치로 내걸

대신 상을 받았다.

고 모교 정문 옆 거구장 3층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동문 40

이어 향후 동문회 운영방안 토의 및 차기 운영진을 선출했다.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종구 총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원명(77) 국제교류증진협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

이선용(94) 동문이 1부 사회를 맡고 박광희(85) 동문이 2부

추대됐고, 김정혜(83) 작가와 김연수(86) 국방대 교수가 부

사회자로 나섰다. 행사를 통해 정외과 동문회 활동을 돌아보

회장으로 선출됐다.

며 박종수(77) 정외과 동문회장이 인사말 했다. 김영수(75)

글|사진 정치외교학과 동문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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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소식

서강커뮤니케이션학파 축제, 신방과 창립 50주년 자축

신문방송학과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서강커뮤니케이션학

션학파의 출범을 알리는 뜻깊은 날이다”라고 기념식 개막을

파 축제’가 11월 10일 모교에서 열렸다. 신문방송학과 50년

선언했다. 이어 황인성(73) 커뮤니케이션학부 학장이 내빈 소

역사를 되돌아봄과 동시에 ‘커뮤니케이션학파’로의 확장을

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신문방송학과 역사를 만들어 온 퇴

선언한 이번 행사에는 신문방송학과, 언론대학원, 영상대학

직 교수들이 한 명씩 소개될 때마다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

원 동문 및 재학생과 전·현직 교수들이 참석했다. 방송·광고·

를 쏟아냈다.

홍보 등 각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종사하는 동문과, 해당 분

박종구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시작, 새로운 출발, 그

야로의 진출을 위해 매진하는 다양한 전공의 재학생들도 함

길은 앞으로 위대하리라’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라며 “신설된

께 모여 커뮤니케이션학파 탄생을 자축하는 자리였다.

지식융합미디어학부가 서강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많이

축제 첫 행사는 ‘어울림 :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를 올리다’라는

도와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백승화(75) 서강커뮤니케

이름으로 오후 2시 마태오관 9층에서 열렸다. 방송·홍보·광

이션학파 50주년 행사 준비원장은 “많은 동문들이 자랑스러

고·언론·마케팅·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이

워하는 신문방송학과, 커뮤니케이션학과는 이제 과거의 영광

멘토로 참석해 재학생들과 이야기하며 어울렸다. 일반적인

과 자부심을 넘어 미래의 발전과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강연이 아니라 오가는 이야기를 통해 선후배 네트워크가 이

“서강커뮤니케이션학파라는 이름으로 외연을 넓히고 힘을

뤄졌다.

모으고자 한다”라고 인사했다.

두 번째 행사는 ‘특강 : 언론학 공부와 나의 삶’으로 게페르트

이후 식사와 함께 이유진(언론 47기) 동문의 피아노 연주와

남덕우 경제관 101호에서 오후 4시 30분 열렸다. 최창섭(60

커뮤니케이션학부 재학생들의 노래 공연이 펼쳐졌다. 만찬이

영문) 모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 박영선(언론 2기) 더불어

끝나고 故정영애(75) 동문이 남긴 ‘카타리나와 신방 동문 장

민주당 국회의원, 정연우(04 신방) KBS 기자가 나서서 강연

학기금’을 소개하는 영상이 동문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이

했다.

어진 경품 추첨을 겸한 놀이 시간은 선후배간 우정을 쌓는 시

마지막 행사는 ‘홈커밍/후원의 밤’으로 오후 6시 30분 곤자가

간으로 꾸몄다.

컨벤션홀에서 진행됐다. 신문방송학과 50년 역사를 담은 영

황인성 학장은 “제가 학장을 맡고 있을 때 50주년을 맞게 되

상 상영에 이어, 오진규(74) 신문방송학과 동문회장이 “오늘

어 영광이다”라며 “오늘 행사처럼 모두가 모이는 자리가 계속

은 신문방송학과 5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서강커뮤케이

됐으면 한다”라고 인사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경영대 동문회 ‘서강동문 골프대회’ 152명 샷건 성황 경영대 동문회(회장 72 경영 김광호)가 11월 18일 광릉포레

메달리스트를 차지했고, 문영배(90 경영) 동문이 우승을 거

스트CC에서 서강동문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경영, 회계, 무

머쥐었다. 니어리스트는 김찬(81 경영) 동문, 롱기스트는 김

역학과 동문으로 구성된 경영대 동문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

문규(87 경영) 동문이 기록해서 이상 4명이 기념 트로피를

고 타 학과와 동문 모임으로 구성원을 넓혀 준비한 골프대회

받아 들었다. 최고참인 남진우 동문은 대회 3등에 올라 기염

에는 이상웅(77 경영)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152명이 참여해

을 토했다. 이번 대회에도 84학번이 30명이나 참석해 최다

성황을 이뤘다. 남진우(65 경영) 동문에서부터 주용현(03 경

참가상을 받았고, 정규영(90 경제) 동문은 꼴찌를 겨우 면한

영) 동문에 이르기까지 40여 년에 달하는 세대가 한데 어울

덕분에 행운상을 받았다.

려 ‘형님 먼저, 아우 먼저’하며 땀 흘린 시간이었다.

김광호(72 경영) 경영대 동문회장은 “이번 대회는 타 학과 동

점심 식사를 나눈 뒤 4명이 한 팀을 이뤄 38팀으로 진행한

문들께서 많이 참석해주시고, 참석자들이 대거 후원해주신

대회는 샷건 방식으로 시작했지만, 빠른 일몰 시각을 감안해

덕분에 더욱 알차고 행복한 행사였다”라고 인사했다. 저녁 만

14팀은 낮 12시 30분에 먼저 티오프를 진행했다. 나머지 팀

찬과 함께 자리를 마무리한 일행들은 동문들이 후원한 기념

들은 오후 1시경 동시에 티오프를 함으로써 되도록 햇빛이

품을 한아름 받아 들고 귀가했다.

드는 낮에 경기를 치르도록 배려했다. 골프장 전체를 빌린 행

경영대 동문회는 이어 12월 14일 오후 7시 더 플라자 호텔에

사였기에 필드는 물론 세면장과 식당에서 마주치는 모두가

서 골프대회를 후원한 동문 30여명을 초대해 ‘감사의 밤’ 행

동문이어서 처음 보는 사이일 지라도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성황을 이뤘던 대회 결과를 자축하

명함을 교환했다.

고 만찬을 들며 감사 인사를 나눴다.

날이 어둑해져서야 끝난 대회 결과 최권욱(79 독문) 동문이

글|사진 경영대동문회 제공

글|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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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소식

2018 사학인의 밤, 사학동문장학금 5년 성과 축하

서강학보 송년회, 관례를 깨고 놀다 서강타임스·학보 동인회(회장 90 경제 정규영)가 송년회를 12

사학과 동문회(회장 76 송용훈)가 11월 29일 저녁 7시 종로

월 13일 광화문에서 열었다. 모교 인근 중식당이나 고깃집에

더부페에서 ‘2018 사학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18명이 참

서 만나 근처 맥주집에서 마무리하던 관례를 깨고, 서촌에 있

석한 가운데 행사 사회는 최윤식(85) 동문이 맡았다. 송용훈

는 한옥 레스토랑에서 와인과 함께 화기애애하게 진행했다.

(76) 동문회장은 “1년에 한 번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예술계, 관계, IT, 미디어, 금융, 제조업

인연이 소중하다”라며 “오늘 행사에 참석한 선후배들이 서로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70년대부터 2000년대 학번의

많은 이야기 나누는 즐거운 자리가 되길 바라고, 내년에도 기 운 내고 건강하게 지내자”라고 인사했다.

동인들은 식사와 음료를 즐겼다. 팀을 나눠 퀴즈를 풀며 유쾌

지로 참석자를 미리 파악하는가 하면, 미디어를 활용해 행사

참가자들은 뷔페 만찬을 즐기며 안부를 주고받았다. 학번별

이어 사학과 동문회 장학금 현황 발표와 기념품 증정이 이어

하게 시간 보내는 가운데, 동인들이 협찬한 기념품과 여행상

를 진행하는 등 동인회 사무국이 젊어진 것을 새삼 느낀다”라

자기소개 시간에서 국회의원인 이훈(84) 동문은 “연말이라

졌다. 정영미(02) 동문장학회 직원은 “2013년 12월 사학과

품권 등을 추첨을 통해 나눠가졌다. 조영훈(90 불문) 동문은

며 기분 좋은 변화를 반겼다. 시종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2~3

다른 약속이 많았지만, 사학과 동문 선후배들과 보내는 시간

장학금 모금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동문 123명이 기금 마

“장소와 아이디어도 신선하고, 사전공지 과정에서 구글 설문

차로 이어진 송년의 밤 덕분에 선후배 정이 더욱 돈독해졌다.

이 가장 편해서 이 자리를 오늘의 마지막 일정으로 정했다”라

련에 동참해 1억 700만 원을 모았고, 재학생 32명에게 장학

며 “내년에는 더 많은 선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라

금 4500만원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고 말했다. 조범환(82 영문) 사학과 학과장은 “대학원에서 사

동문들은 기념 촬영으로 공식 행사를 마무리한 다음, 자리를

학을 전공하면서 ‘사학맨’으로 산지 어느덧 30년이 넘었다”라

옮겨 뒤풀이를 가졌다. 사학과 동문회 장학금에 동참하려면

며 “‘선배가 끌어준다’ 행사 등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

아래 계좌로 자동이체 신청하면 된다.

해주시는 동문들에게 학과를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전한다”

사학과 동문회 장학금 전용계좌

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1005-702-387416 (예금주 서강동문장학회) 글|사진 정영미(02 사학) 기자

박물관 탐방 2018년 마무리, 2019년 3월 재개 총동문회와 사학과 동문회(회장 76 송용훈)가 공동 주최한

글|사진 서강타임스·학보 동인회 제공

S.G.B.S 동문회 송년 행사 통해 원용진(76 신방)신임 회장 선출 서강방송국 S.G.B.S 동문회(회장 75 전자 곽충표)가 12월 20 일 오후 7시 ‘느린마을 양조장 강남점’에서 송년회를 열었다. 배영호(79 신방) 동문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개최한 행사에 SGBS 9기(76학번)부터 16기(83번)에 이르기까지 동문 30 여 명이 참석해 친목을 돈독히 했다. 76학번 김효종(수학), 원 용진(신방), 정진철(경영) 동문 등이 주축이 되어 성사된 모임

봉사하는 양인환(82 전공) 동문을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이

에는 동문 부부인 최유진(71 신방)·장경희(72 사학), 남재우

날 SGBS 동문회 새 회장으로 원용진 모교 신문방송학과 교

(82 화공)·이정남(83 신방) 커플이 참석해 자리가 빛났다. 특

수를 만장일치 추대했다.

히, SGBS 창단 공신이어서 ‘특기’로 기록된 김성호(67 국문)

글 김성호(67 국문)

동문이 초대되어 송년의 밤을 끝까지 밝히며, 매 모임 마다

사진 김명현(80 경영)

‘국립중앙박물관 탐방’이 11월 21일 단체 견학으로 2018년

여의도포럼 송년회 “21대 국회 위해 뜨거운 2019년 보내자”

모임을 마무리했다. 서강가족 17명이 참석한 행사는 박찬희(88 사학) 동문의 ‘고

정치권 동문 모임인 ‘서강여의도포럼’이 12월 4일 대한민국국회

려청자’ 해설로 시작했다. 박 동문은 박물관에서 청자는 스치

헌정회관에서 송년모임을 개최했다. 박에스더(89 정외) KBS 기

듯 지나가기 쉬운 유물이라며 딸과 함께 직접 만든 스케치북

자가 ‘국회와 여의도 언저리에 있는 서강 동문 모임’이라 정의 내

을 설명서 삼아 시대별 청자의 특징을 소개했다. 2부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3층 아시아관을 둘러봤다. 인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일본에서 발견된 유물에 얽힌 유래를 들으 며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관람 이후 동문들은 박물관 3층 전통찻집 사유에 모여 전통

‘전근상’ 등 사학과 동문회가 마련한 다양한 상과 푸짐한 선

린 여의도포럼 올해 송년회에는 동문 50여 명이 참석했다.

물을 받았다. 또 정경림(78 전자), 이혜영(81 컴퓨터) 동문은

임지홍(91 경제) 동문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송년회는 김범

참석한 동문들에게 감사 인사로 마련한 선물을 나눠주었다.

호(79 경제) SPC 부사장이 준비한 케이크를 나소열(77 정외)

국립중앙박물관 탐방 프로그램은 2019년 3월 다시 열린다.

충청남도 정무부지사가 동문들과 함께 커팅하며 시작했다.

글|사진 정영미(02 사학) 기자

차와 한과를 들며 한 해를 회고했다. 이 자리에서 동문들은

포럼 참석자들은 “다가올 21대 국회에서 서강 여의도포럼이 정 치·언론·경영 1번지가 되자”라며 “이를 위해 더욱 뜨거울 2019

저녁 식사와 더불어 유영록(81 철학) 전 김포시장, 이해식(82

년을 준비하자”라고 밤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다짐했다.

철학)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회수(82 정외) 사회적경제 부

글|사진 서강여의도포럼 제공

위원장이 차례로 인사하며 동문 간 화합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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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소식

세무사회, 1박2일 양평 워크숍 다녀와

88학번 역대 최다 인원 참석하며 홈커밍 데이 화합 의미 내세워

서강세무사회(회장 87 경제 김상문)가 10월 20일부터 21일

과음한 다음날에도 청아한 아침 공기 덕분인지 머리가 맑았

까지 경기도 양평으로 1박2일 워크숍을 다녀왔다. 부가가치

다. 콩으로 두부를 만드는 체험을 하며 부드러운 순두부국으

88학번 입학 30주년 기념 홈커밍 데이(준비위원장 88 경영

자리하지 못했던 친구들의 영상 메시지를 들었다. 기념식 마

세 신고 납부 기한을 앞두고 있어 무척 바쁜 상황에서도 13

로 해장했다. 말린 콩을 물에 불린 다음, 간수를 넣고 덩어리

김상목) 행사가 11월 3일 오후 5시 모교 곤자가컨벤션에서

무리는 서강합창단의 노래 공연이었다. 합창단 OB 멤버인 문

명이 참여했다. 일정과 숙소는 양평에 별장을 마련한 김상문

로 뭉치게 한 뒤, 채로 거르니 순두부가 나왔다. 식사를 마친

열렸다. ‘1988 서강 꿈나무, 2018 서강 큰나무’를 슬로건으로

승재(88 화학) 동문이 재학생들과 합동 무대를 펼쳐 박수갈

세무사회 회장이 도움을 줬다.

뒤 삼삼오오 중문산을 올랐다. 주변은 만산홍엽이었다. 막국

내걸고 준비한 홈커밍 데이 행사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

채를 받았다.

첫날 오전 속속 도착한 회원들은 먼저 클래식 음악 감상을 위

수로 배를 채우고 대추농장 체험까지 마치고 각자 귀경길에

리던 해에 대학생이 된 동문들답게 ‘화합’이라는 수식어가 어

이상웅(77 경영) 총동문회장은 “88학번 동문들은 글자 그대

해 ‘카르페더뮤직’에 차를 세웠다. 음악감상실 박상호 대표가

올랐다.

울린 자리였다. 역대 최다 참석인원인 270명이 한자리에 모

로 팔팔해서 활기차고 단합이 잘 된다”라며 “학교가 어려운

“음악 3요소는 멜로디, 화음, 리듬이고 노년 행복 3요소는 건

였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다 인원인 552명이 88학번 홈커밍

여건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 중이기에 지금까지는 가족과

강, 재산, 취미다”라고 강의했다. 이후, 캠핑장으로 이동해 모

기금 모금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친구 위주로 살아온 삶이었다면 앞으로는 모교에 조금 더 관

닥불을 지폈다. 저녁 식사로 김상문 회장 내외가 준비한 도토

행사장에 일찌감치 와서 출석 체크를 하고 추억의 사진전을

심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리묵, 연어, 문어숙회, 더덕무침, 고추, 고사리 반찬에다 삼겹

감상하던 동문들은 모처럼 만난 친구들 얼굴을 확인할 때마

임태순(88 경영) 홈커밍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의 건배 제의와

살과 막걸리를 거나하게 즐겼다. 맥주 캔에 생닭을 통째로 구

다 반가워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1부 기념식 행사는 김성주

함께 2부 환영 만찬이 시작됐다. 한식 코스 정식으로 식사하

운 ‘비어 치킨’도 별미였다.

(88 경영) 동문과 정의현(17 아트앤 테크놀로지) 재학생이 동

는 동안 학과별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식사 이후 펼쳐진 트라

반 사회자로 나섰다. 개식 선언과 함께 故신해철(87 철학) 동

이파시 응원단의 축하 공연은 언제나처럼 에너지가 넘쳤고,

문의 노래 ‘민물장어의 꿈’을 배경음악으로 활용한 추억의 영

참석자 호응 또한 폭발적이었다. 전문 MC의 진행으로 펼친

상 감상이 끝나자 김성주 동문은 “화면 속 장면은 우리 학창

서강퀴즈 대결은 흥미진진했다. 지금은 사라진 주점을 알아

시절 모습인데, 마치 아버지 세대의 사진을 보는 느낌이다”라

맞히는 질문은 문제가 끝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정답을 외

고 소감을 말했다.

칠 정도로 인기였다. FA제도의 풀 네임 ‘Failure because of

박종구 총장은 “동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명문 사학으로

Absences’을 맞추는 질문은 영문과 동문도 선뜻 손을 들 수

서강이 우리 사회에 계속 뿌리 내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

없었다. 경품 추첨과 ‘서강의 노래’ 합창을 끝으로 공식 행사

했다. 이후 88학번 동문들은 홈커밍 기금으로 모금한 1억

는 마무리됐지만 학창 시절 추억이 불러온 여운은 학과 통합

4300만 원을 장학금으로 모교에 기탁했다.

뒤풀이 장소로 이어졌다.

글|사진 정상헌(94 경제) 서강세무사회 이사

서민동 산우회 ‘화순-담양-5·18묘지’ 순례 서강민주 동 우회

암, 운주사, 쌍봉사, 유마사, 임대정 원림에 이어 백아산 정상

산우회 ‘연말산행’

매봉까지 올랐다. 내친김에 빗속을 뚫고 담양 소쇄원까지 방

이 가을산행을 능

문했다. 귀경길에는 광주 5·18민주묘지에 안장된 김의기(76

가하는 성황을 이

무역) 동문의 묘소를 찾아 (사)김의기기념사업회 추진상황을

뤘다. 2박3일 일

알리고, 고인이 좋아한 막걸리를 올려 추모했다.

정으로 전남 화순 백아산 일대를 도는 11월 전남산행에 27명

돈의문~창의문~숙정문으로 이어진 한양도성 걷기는 12월 2

이, 서울성곽(한양도성) 서북방면을 도는 인왕산·북악산 순

일 오전 서대문에서 시작해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성 12월 산행에 24명이 참가했다. 문화유산 답사, 산행, 사찰

성북동 심우장까지 답사하는 일정으로 진행했다. 쌀쌀한 겨

탐방에 이은 뒤풀이는 서강가족다운 친목과 우애를 다지는

울날씨에 인왕산, 북악산을 넘는 강행군 탓에 도성 동쪽의 낙

한마당이었다.

산, 흥인지문 탐방은 다음으로 미뤘다.

3년 만에 속개한 화순 탐방은 11월 9~11일 천불천탑, 규봉

이어 홈커밍 슬로건을 제안한 이재돈(88 종교) 동문에게 동

글 정범석(96 국문) 기자

기들이 마련한 선물을 건넸고, 외국에 거주하는 탓에 함께

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글|사진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서민동 84동기회MT 담양을 거닐다 서강민주동우회 84학번 동기회가 11월 23~24일 전남 광주·

의 참여로 밤샘토론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서울에 폭설이 내

담양MT를 다녀왔다. 박은아(국문) 회장의 제안으로 전국 순

린 이튿날에는, 빗속을 뚫고 온천욕과 금성산 드라이브에 나

례에 나선 동기회는 두 번째 MT로 전남대 정치학 교수인 김

섰다. 이어 시제(時祭)에 참석하러 내려온 임정태(83 사회)

재관(철학) 동문의 연구실을 격려차 방문했다. 이어 담양리

민주동우회장과 합류해서 담양 명옥헌 원림, 후산리 은행나

조트에서 재회를 반기는 술자리를 펼쳐, 시국을 놓고 새벽까

무, 청평 슬로우시티 고택을 찾았다. 귀경길에는 백양사에 들

지 갑론을박 논쟁을 벌였다. 울산에서 온 김준래(경영) 동문

러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행복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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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을 사랑합니다 - 와인보우 최한열 대표, 이용훈 전 대표

개교 50주년이 되는 해인 2010년을 미리 준비하자는 뜻에서

서강와인은 개교 50주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쓸모가 컸다.

크지 않은 탓도 있지만, 주말에는 한 달 전에 예약해야할 정도

2008년 총동문회가 ‘서강와인’을 선보였다. 가톨릭 수도회인

총동문회 신년행사는 물론, 학과별, 동아리별, 기수별 모임

로 대관 프로그램이 인기다.

예수회가 운영하는 모교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선택한 기

등 송년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나 이벤트에서 건배 제의를

념품이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재학생 장

할 때 빠지지 않았다. 모교가 주최하는 행사의 기념품으로도

“이제 곧 설 명절인데 소중한 분들에게 서강와인을 선물하면

학금으로 사용한 ‘착한 와인’ 사업에 동문들은 즉각 호응했다.

활용됐고, 평소 와인을 즐기던 교수들도 자주 구입했다. 동문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예수회 세븐힐 와이너리에서 생산

2015년 모교 요청으로 모교에 운영권을 넘기기 전까지 판매 수

들도 명절을 앞두고 가족과 은사님을 위한 선물로 낙점했다.

한 와인 2종류와 더불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수

익금 2억 원 전액을 ‘기념와인 장학금’으로 서강동문장학회에

자녀 결혼식 연회용 와인으로 100병 이상 구매하는 동문이

입한 와인 4종류 등 모두 여섯 가지 서강와인을 판매하고 있

건넬 정도였다. 주류법상 총동문회가 직접 와인을 판매할 수 없

있을 정도였다. 와인 대중화 분위기와 함께 10년 동안 서강와

습니다. 특히 세븐힐 와인 숙성이 기가 막히게 잘 이뤄졌으니

고, 나아가 물류 관리를 책임져줄 대행사가 필요했는데 이 역할

인이 알려지다 보니 서강 캠퍼스에서 와인을 자연스럽게 대

재고가 바닥나기 전에 맛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서강와인 외

을 2008년부터 지금까지 도맡고 있는 업체가 와인보우다. 와

하는 학생들도 부쩍 늘었다.

에 다른 와인도 구매 가능하니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 연락주 세요. 현재 와인보우 매장이 서강대 남문과 대흥역 사이에 자

인 장학금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던 까닭은 와인보우 이용훈 (오른쪽) 전 대표와 최한열(왼쪽) 현 대표가 보살펴준 덕분이

“교정에 상주하는 나눔터가 매학기 장학금 마련을 위한 대규

다.

모 장터를 열 때 와인보우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장터

리하고 있답니다.” 글|사진 정범석(96 국문) 기자

에서 카드 단말기 용지를 여러 번 보충해야 될 정도로 판매량 “서강와인은 서강대 관계자와 동문들에게 좋은 와인을 선물하

이 대단하답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인 까닭에 저

문의 : 02-6349-9463(와인보우) www.winebow.co.kr

자는 취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판매 이익금은 배송비나 포

가 와인이 인기지만, 시중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장터

매장 주소 : 서울 마포구 백범로 75, 2층

장비 등 최소 운영비를 제외하고 모두 총동문회와 학교에 드렸

에서 와인을 접한 학생들이 친구들을 우르르 데려와서 구매

영업시간 : 월~토 낮 12시부터 저녁 10시

답니다. 장학금과 발전기금으로 수익금이 쓰이는 것을 알기에

를 권할 때가 많습니다. 이제는 와인이 쉽고 편하게 마실 수 있

조금이라도 더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사실 2007년 작

는 술 종류가 되었음을 서강 교정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와

은 와인바에서 출발한 와인보우가 지금의 와인샵에 이르기까

인보우 매장에서 수시로 시음회나 와인 스쿨을 개최할 때도

지 규모가 커질 수 있었던 배경에 서강와인이 큰 역할을 해줬습

대학생들이 자주 참여합니다. 신입생 정도로 어려 보이는 캠

니다. 와인보우는 서강와인과 더불어 성장했어요.”

퍼스 커플이 참석해 시음해본 다음, 와인 한 병을 사더니 혹시

(공휴일과 일요일 휴무), 택배 발송 가능

세븐힐 이니고 쉬라즈 평균 70년 이상된 고목에서 생산된 포도 특유의

나 깨질까봐 두 손에 꼭 들고 가는 장면이 참 예뻤습니다.”

섬세한 질감과 복합미를 느낄 수 있다. 오크 숙성

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용훈 전 대표와 최한열 현 대표가 서강

와인보우 최한열 대표, 이용훈 전 대표

으로 향긋하고 달콤한 과일의 풍미가 조화롭다.

와인 판매와 유통을 담당할 수 있었던 과정에는 이경희(74 사

전국을 판매 장터로 삼는 와인보우가 요즘 위력을 발휘하는

학) 전 대유와인 대표와의 인연도 컸다. 와인 수입사인 대유와

곳은 온라인 커뮤니티다. 쇼핑몰 형태로 만들어 운영하는 홈

인에서 같이 일하며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각각 담당하다가 와

페이지(www.winebow.co.kr)에 그동안 직접 다룬 와인 데

인보우 창업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용훈 전 대표와 최한열

이터베이스가 쌓이다보니 와인 정보를 검색할 때 와인보우

현 대표에게 서강와인 판매 대행 사업을 권했던 이가 바로 이경

홈페이지 자료가 자주 인용된다. 최한열 와인보우 대표가

희 동문이었다. 와인처럼 ‘장기 숙성형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2010년 프랑스 농수산식품공사 주최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

이 동문은 자신과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물

서 어드바이저 부문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정받는 소믈리

심양면 도운 셈이었다. 그렇게 전 세계 유일한 예수회 와이너리

에다 보니 와인 애호가들이 신뢰하기 때문이다. 테이스팅 노

인 호주의 세븐힐 와이너리가 생산한 와인 수입은 대유와인이

트 같은 주관적인 평가에서부터 판매가격에 이르기까지 와

맡고, 판매 대행은 와인보우가 담당하면서 서강와인 엔진이 돌

인보우가 제시하는 자료들은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알찬 배

아가기 시작했다.

경 지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와인을 주제로 한 소모임이

넉넉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쉬라즈 100% 레드 와인. 용량 750㎖. 알콜 도 수 14.5%. 4만 3000원 세븐힐 이니고 그르나슈 100년된 고목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 생산량 이 적다. 오래 보관해도 될 정도로 탄탄한 구조감 을 가졌다. 타닌이 부드러워서 와인 초보자들도 마시기 쉽지만 섬세하고 긴 피니쉬를 지녔다. 그 르나슈 100% 레드 와인. 용량 750㎖. 알콜 도수 15%. 4만 3000원

나 동호회가 와인보우 매장에서 수시로 열린다. 매장 규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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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카페

피로 세운 공화국

가보지 않은 여행기

주명철(69 영문) 지음, 여문책

정숭호(72 경제) 지음, HMG퍼블리싱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중 제 8권. 1792년 프랑스 공화국 원년이 선언되고 반혁명세력에 맞서 혁명 완수에 착수하고 왕이 처형되었다.

저자가 상상의 촉수를 뻗쳐 ‘한번은 가봤으면’ 하 는 세계 곳곳을 소개한다. 여행기를 가장한 독후 감이라 할 수도 있는 이채로운 책.

무의식 연구의 새로운 지평

근대 영국철학에서 종교의 문제

최준식(74 사학) 지음, 한울

이태하(78 철학) 지음, 북코리아

관습적 사고를 타파하고 자아를 발견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들을 제시하고 있다. 크게 보았을 때 일상과 초일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종교를 신앙이 아닌 이성으로 접근했던 근대 영 국철학의 종교철학적 담론을 다룬다. 17~18세기 계몽주의 시대 종교관은 현재 진행형.

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

일본, 국수에 탐닉하다

김미경(79 국문) 지음, 한겨레출판사

이기중(79 경제) 지음, 따비

서촌 풍광을 담은 펜화 작품들로 ‘서촌 옥상화 가’라는 이름을 얻은 작가의 세 번째 책. 대표작 100여 점이 실려 있는 그림 성장 에세이.

다양한 일본 국수 세계를 소개. 다른 역사와 개성 이 있는 소멘과 우동, 소바, 라멘 등을 각각의 면 으로 이름난 지역을 찾아다니며 소개.

뚜띠의 모험

기적인가 우연인가

이기진(80 물리) 지음, 이유출판

스트로벨 지음, 윤종석(81 영문) 옮김, 두란노

인류의 오랜 힐링푸드인 빵을 소재로, 행복의 물질 을 탐구하는 우주 과학자 로봇 뚜띠의 모험을 그린 흥미롭고 따뜻한 환상동화.

‘철저한 무신론자, 냉소적 회의론자’에서 ‘집요한 영적 탐구자, 열정적 복음주의자’로 거듭난 리 스 트로벨가 탐구는 초자연 세계.

세빌리아의 이발사•피가로의 결혼 •죄지은 어머니

역주 묵재일기 이문건 지음, 김인규(82 사학) 옮김, 민속원

보마르셰 지음, 이경의(81 불문) 옮김, 경북대학교출판부

조선 중기 문신 묵재 이문건(1494∼1567)이 41~73 세까지 쓴 일기 중 현존하는 17년 8개월 분량 10책 을 우리말로 옮긴 책.

보마르셰의 ‘피가로 3부작’ 전체를 국내 최초로 한 사람의 역자가 완역.

구마라집 평전

유사역사학 비판

공빈 지음, 허강(86 사학) 옮김, 부키

이문영(85 사학) 지음, 역사비평사

대승 공(空) 사상을 전한 사상가이자 한역(漢譯) 불경의 새 역사를 쓴 중앙아시아 출신 천재적 역 경승 구마라집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유사역사학은 무엇이며 그 연원은 어디서부터인 지, ‘환단고기’를 유사역사가들이 왜 떠받드는지 등 유사역사학을 본격 해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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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그 약간의 차이

안광복(89 철학) 지음, 사계절

김상목(88 경영) 지음, 마크리더

공화주의, 사회민주주의, 낭만주의, 신자유주의, 관료주의 등 32가지 대표 사상들의 흐름을 따라 가며 인류가 꿈꿔 온 희망을 성찰.

“시도해보지도 않고는 어느 누구도 자신이 얼마 만큼 해 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행복한 일상 을 위한 위로와 위안의 말과 글들.

자유의 발명 1700~1789

미미한 천사들

장 스타로뱅스키 지음, 이충훈(90 불문) 옮김, 문학동네

앙투안 볼로딘 지음, 이충민(91 불문) 옮김, 워크룸프레스

건축, 미술, 문학, 철학을 아우르는 명철한 지성 과 예술적 혜안으로, 계몽주의 이념이 당대 예술 작품에 일으킨 반향을 추적한다.

앙투안 볼로딘의 많은 작품 중 국내 처음 소개되는 작품. 그 평생 다룬 주제 대부분이 압축된 다이제스 트, 백과사전과도 같은 책.

사소하지만 쓸모 있는 건강법 인생, 고쳐서 산다

미셸 시메스 지음, 이세진(93 철학) 옮김, 미메시스

구의재(92 수학) 외 지음, 헤이북스

프랑스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의사이자 베스트셀 러 작가 미셸 시메스가 오랜 세월 축적한 건강지 식의 결실을 한 권에 담았다.

인생의 고비를 만날 때마다 고민하고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끝내 찾은 인생 경영전략을 통해 정글 같은 오늘을 이겨내는 이야기.

원숭이 신의 잃어버린 도시 더글러스 프레스턴 지음, 손성화(99 사학) 옮김, 나무의철학

우리는 죽은 사람들이에요 토미 비링하 지음, 이세진(93 철학) 옮김, 그러나

2015년 중앙아메리카 깊은 정글 속에서 이뤄지며 세기적인 관심을 집중시킨 고고학 발굴에 얽힌 흥 미롭고 매혹적인 이야기.

2013년 네덜란드 리브리스 문학상 수상작. 폰투 스 베그라는 인물과 새 삶의 터전을 찾아 나선 난 민들의 입장, 두 측면에서 서술.

Living Innovation: From Value Creation to Greater Good

아이슬란드에서 보름간 살아보기

임정배(석사 97 경영) 지음,

손창성(03 프랑스문화) 지음, 북랩

Emerald Publishing Limited

“훌쩍 떠나고 싶었다. 아이슬란드만 한 장소가 떠 오르지 않았다.” 보름간의 자원봉사 캠프를 통해 14인의 외국인과 쌓은 우정.

이윤을 창출하는 기존 혁신을 넘어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더 의 미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

무배격: 쇼핑의 미래

불량엄마의 삐딱한 화학 세상

김영호(경영 14기) 지음, 빨간코끼리

송경화(석사 08 과학커뮤니케이션) 지음, 궁리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여러 선진국에서 본 유통트렌 드 변화를 정리해 무·배·격 세 단어로 압축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불량엄마의 과학수다 시리즈 세 번째 책. ‘자연의 규칙과 예외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매력덩어리 화학’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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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동정

동문회비 정진행(75 무역)

오규식(76 무역)

동문이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동문은 현대자동차 유럽총 괄법인장 전무,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을 역임했다.

동문이 LF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오 동문은 LG패션 최고재무책임자 를 거쳐 현재 LF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엄태웅(79 화학)

전명우(79 신방)

동문이 삼양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엄 동문은 삼양사 식품연구소장, 경영기획실 PMO팀장 등을 역임했다.

동문이 LG전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지원그룹장을 맡았다. 전 동문은 LG전자 홍보팀 상무, 홍보담당 전무 등을 역임했다.

박상준(81 경영)

이태식(81 경영)

동문이 한솔시큐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 동문은 SK컴즈 대표, SK 텔링크 대표, 한솔인티큐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동문이 벡스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동문은 코트라 북미지역본 부장 겸 뉴욕무역관장, 전략마케팅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강준(82 경영)

추종석(82 수학)

동문이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동문은 삼성엔지니 어링 재무지원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동문이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추 동문은 삼성전자 중국총괄 판매법인 모바일 Div.장, VD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 등을 역임했다.

김유상(83 경제)

양재훈(83 경제)

동문이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동문은 삼성화재 보상 기획팀장, 삼성자산운용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동문이 LG디스플레이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양 동문은 서브원 HR담 당, ㈜LG 비서팀장 상무, 전무 등을 역임했다.

김수근(84 경영)

박동수(84 경제)

동문이 E1 상무로 승진했다. 김 동문은 E1 대외협력팀장, 광주지사 장, 영업관리팀장을 거쳐 현재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동문이 LG상사 상무로 선임됐다. 박 동문은 LG상사 그린영업팀장, 인니팜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훈(84 정외)

정연우(88 경제)

동문이 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 관리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 다. 이 동문은 과학기술통신부 정보보호기획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동문이 LF 상무로 승진했다. 정 동문은 LG패션 전략영업부문장을 거 쳐 현재 LF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주진숙(석사 76 신방)

이준수(경영 48기)

동문이 영상자료원장으로 임명됐다. 주 동문은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장을 역임했다.

동문이 알보젠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동문은 한미약품 스 페셜 사업본부장, 영진약품 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다.

심재완(경영 58기)

이세진(경제 10기)

동문이 에뛰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심 동문은 아모레퍼시픽 디지털 디비전(Division)장, 신성장 BU장 등을 역임했다.

동문이 혜전대학교 총장으로 선임됐다. 이 동문은 동아방송예술대학 교 총장,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임동순(경제 14기)

정일문(STEP 33기)

동문이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임 동문은 농 협은행 청와대지점장, 인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동문이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 동문은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을 역임했다.

현황

부고

김광식(81 컴퓨터) 라임라이트네트웍스 APAC Group Vice President

최원영(60 사학) 본인상

최남일(90 경영) University of Chicago Biological Sciences Division Executive Director, Planning & Financial Analysis

노시철(73 무역) 모친상

노덕기(93 법학) 변호사 노덕기 법률사무소 변호사

장홍수(74 정외) 모친상 강신엽(78 정외) 장모상

박승호(93 경제) ㈜프론티스 경영관리팀 CFO

김영기(82 생명) 모친상

임지연(93 정외) 한전산업개발주식회사 기획처 홍보실장

박선봉(82 국문) 장모상

김선경(94 법학) 동 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 인사팀 파트장

서은석(82 컴퓨터) 모친상/ 박종부(78 화공) 장모상

박기홍(02 법학) 서울대학교법인 인사교육과 주무관/공인노무사

최길현(82 사회) 붗 부친상

장별(05 프랑스문화) 동 덕여자대학교 홍보실 사원

김병창(84 국문) 부친상

장영환(09 사회) 주식회사 경신전선 경영지원부문 주임

최우규(87 영문) 모친상

수상 김용래(98 영문) 연합뉴스 파리특파원 ‘프랑스 내 한국독립운동사 재발견’ 연속보도로 ‘2018 관훈언론상’, ‘제339회 이달의 기자상 : 기획보도 신문· 통신부문’, ‘연합뉴스 사내 보도대상’ 수상

동문회비

기간 2018.10.18.~2018.12.17 총 385명 (동문회 입회비 23명, 신입생 입회비 194명, 동문회 영구회비 14명, 동문회 연회비 154명) 총 납입액 1967만원

동문회 입회비(5만원)

CHANG YUTENG(경영) 신정우(경영) LIU XU(커뮤니케이션) 심서영(경영) ZHENG MENGRU(커뮤니케이션) 윤지현(경영) 18학번 황혜린(경영) 임재욱(인문) BIAN JINFENG(경영) KANG JUNQIANG(인문) CHEN SIYUAN(경영) LU FANGYUAN(인문) CONG BIHUI(경영) SHI YAO(인문) YIN CONGHAO(경영) WONGUBOL PAPHAVEE(인문) FAN YONGTAI(경영) ZENG XIANGJIE(인문) GAN YURONG(경영) XIE YUN(인문) GAO SHANGFENG(경영) 차수빈(영미문화) HAN WENYU(경영) KIM EDWIN DONGIK(영미문화) HAO GUANGYU(경영) LIANG ZHENGYAN(영미문화) HE JIAN(경영) YAN XUE(영미문화) HE JIAQI(경영) ZARITOVSKIIALEKSANDR(영미문화) HOANG MINH HOA(경영) 김엠마뉴엘다비드(유럽문화) IULDASHEV TURSUNBOI(경영) 김나현(중국문화) JIA LINLUO(경영) 김윤성(중국문화) LI CUIYING(경영) 최정은(중국문화) LI HAO(경영) HOANG THI THAO(중국문화) LI HONGEN(경영) 김남경(사회과학) LI JIAHAO(경영) 김주영(사회과학) LI YALIN(경영) 박소영(사회과학) LI YUAN(경영) 이주리(사회과학) LI YUNYAN(경영) 신입생 입회비(5만원) 정혜연(사회과학) LI ZHEXI(경영) 2018학년도 2학기 외국인 전형 최세인(사회과학) LIAN YUTONG(경영) CHEN WANLEI(사회과학) LIANG JIAO(경영) 16학번 JIANG HONG(사회과학) LIN TIANYU(경영) LI HAOMEI(국문) LIU ZHIHAO(사회과학) LIU JIANG(경영) MI YARU(국문) LOU XIN(사회과학) LIU XINYA(경영) WANG XUE(국문) SHEN MENGJIE(사회과학) LI XUECHUN(경영) HONG MEI(정외) WANG MINGYU(사회과학) JIANG LIWEN(경영) NAN ZHIYUAN(심리) WANG RUN(사회과학) LUN YUXI(경영) LI JIAXIN(경제) WANG RUOFEI(사회과학) LUO YING(경영) XIANG WANYUAN(경제) WEI YANAN(사회과학) MA JINGYU(경영) ZHANG YU(경제) WONG MINGSANG(사회과학) MAHE DESPORTES RAPHAEL DAI LUYAO(경영) XU JIAYUAN(사회과학) YVAN MA(경영) DU PEIYAO(경영) ZHANG JIAYI(사회과학) MAO WENLIANG(경영) LI YUPENG(경영) ZHANG JINPU(사회과학) NGUYEN THI CAM TU(경영) PIAO HAILIAN(경영) ZHANG XIN(사회과학) QUAN XIGONG(경영) SUN XUETING(경영) ZHANG YANG(사회과학) QUAN YI(경영) TAN YUXUAN(경영) ZHAO LI(사회과학) SHEN DI(경영) TANG XIAONING(경영) 송기현(경제) SHI LUNA(경영) WANG JIAQI(경영) CAO JUNXIONG(경제) TIAN ZHIWEI(경영) WANG NING(경영) CHEN YUHUAN(경제) TRAN THI THUONG(경영) XU YAN(경영) GAO JIE(경제) WANG GUANGWEI(경영) ZHANG YU(경영) GUO ZHE(경제) WANG HAORAN(경영) ZHEN YAN(경영) HU XINMING(경제) WANG JIAHAO(경영) JI HAIYING(신방) JIN JUNYU(경제) WANG JIAJUN(경영) KHALMATOVA KSENIIA(신방) JIN LIANG(경제) WANG WEIXIANG(경영) ZHANG TIANYI(신방) KATO HONOKA(경제) WANG YIPENG(경영) ZHOU XIN(신방) QIAO JUNCHAO(경제) WANG YONGZHENG(경영) ZHI KAIYUAN(컴퓨터) WANG HAOZHI(경제) WONG WUN KWAN(경영) 17학번 XU QINYUAN(경제) WU HONGJUAN(경영) ZHANG WENYING(국문) ZHANG ZHE(경제) XU RUOYU(경영) 김종배(84 신방) 박찬수(01 국문) 주장희(석사99경영) 유승달(언론 13기) 권무현(STEP 44기) 권태원(STEP 44기) 김성겸(STEP 44기) 김성태(STEP 44기) 김진균(STEP 44기) 김창옥(STEP 44기) 김창학(STEP 44기) 박광옥(STEP 44기) 오종현(STEP 44기) 이영종(STEP 44기) 이창길(STEP 44기) 이현석(STEP 44기) 임명재(STEP 44기) 천호영(STEP 44기) 추민호(STEP 44기) 허세준(STEP 44기) 허창인(STEP 44기) 이기한(SHAPE 49기) 전웅비(SHAPE 49기)

XU XINHANG(경영) XU ZHUOQIONG(경영) YANG SHANSHAN(경영) ZHANG BEI(경영) ZHANG HENGZHI(경영) ZHANG JIAWEI(경영) ZHANG JIE(경영) ZHANG XIANXIN(경영) ZHANG ZIDONG(경영) ZHAO YUE(경영) ZHU YIN(경영) ZHU YIZHEN(경영) ZHUANG PENGFEI(경영) ZOU JIALI(경영) 김준희(커뮤니케이션) 윤지후(커뮤니케이션) 이진영(커뮤니케이션) 임승규(커뮤니케이션) CAO JUNDA(커뮤니케이션) DENG ZIYUN(커뮤니케이션) DU CHANGLING(커뮤니케이션) FANG ZEFAN(커뮤니케이션) HUA RUI(커뮤니케이션) JIANG XIN(커뮤니케이션) KAN NATALIA(커뮤니케이션) KONG YIDAN(커뮤니케이션) LI QIAOXUAN(커뮤니케이션) LI XUE(커뮤니케이션) LIU HONGGE(커뮤니케이션) LOSEVAANASTASIA(커뮤니케이션) LYU KAIYAN(커뮤니케이션) PAN YI(커뮤니케이션) POZDEEVA ANNA(커뮤니케이션) RAO XINYUE(커뮤니케이션) SONG NING(커뮤니케이션) WANGTIANYUAN(커뮤니케이션) WANG ZIQI(커뮤니케이션) WU YUQI(커뮤니케이션) XU SHANG(커뮤니케이션) ZHAN LING(커뮤니케이션) ZHANG MOFAN(커뮤니케이션) ZHANG SHUYU(커뮤니케이션) ZHANGZILIANG(커뮤니케이션) ZHANGZIQUAN(커뮤니케이션) ZHAO JIEYU(커뮤니케이션) ZHAO ZHEN(커뮤니케이션) ZHOU YANG(커뮤니케이션) 채일우(국제한국) LEE CHUN FUNG(국제한국) 최민영(생명과학) 김의진(전자) LI CHAO(전자) JIN HENGJUN(컴퓨터) QI PENGHAO(컴퓨터) WONG JAMES YUN(컴퓨터) 김수빈(화공생명)

강혜승(08 국문) 동문과 채명화 님 결혼 2월 23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36

최은우(11 화공생명) 동문과 성유나 님 결혼 2월 23일 오후 3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류지민(화공생명) PEI HAO(기계) 동문회 영구회비(30만원) 김명선(67 사학) 오세호(67 화학) 이승찬(79 화학) 정상규(82 철학) 홍성원(82 경영) 김효진(90 경영) 최복식(94 경영) 김경모(95 경제) 임정택(07 법학) 이동권(07 신방) 오지예(10 중국문화) 이지혜(국제 28기) 최용배(SCAMP 5기) 전웅비(SHAPE 49기) 동문회 연회비(3만원) 윤재병(61 영문) 정명진(61 수학) 정태숙(65 영문) 김동수(65 화학) 정덕한(65 화학) 김성재(66 경제) 신태남(68 사학) 이상윤(70 경제) 정승현(74 정외) 유미라(75 독문) 김정식(76 정외) 이기범(76 독문) 김동균(77 영문) 김희성(77 정외) 박희영(79 전자) 방용태(79 경영) 성경미(80 정외) 이정숙(80 수학) 설동환(81 화공) 조현국(81 경영) 안기동(82 수학) 유국주(82 전자) 이현주(82 종교) 최영남(82 화학) 김수헌(83 생명) 김주영(86 경제) 김학일(86 사학) 강 철(87 불문) 김완수(87 경영) 정 면(87 사학) 한승민(90 생명) 김갑수(91 경제) 민경석(91 불문) 손현식(91 종교) 권순웅(92 경영) 김민재(92 전자)

류정환(92 화공) 박성원(92 경영) 윤오섭(92 경제) 김우식(93 경제) 박승호(93 경제) 연제영(93 수학) 이승국(93 종교) 김선경(94 법학) 김은미(94 국문) 이기혁(94 물리) 이지홍(94 화학) 김진한(95 법학) 우준섭(95 법학) 이혜진(95 영문) 김수진(96 영문) 최규진(96 화학) 민성찬(97 생명) 최미선(97 정외) 김재운(98 법학) 이지연(98 영문) 황재학(98 영문) 정미진(99 프랑스문화) 김지호(00 영미어문) 최병웅(00 컴퓨터) 손길호(01 전자) 윤순영(02 국문) 임준혁(02 화공) 장진우(03 컴퓨터) 전태웅(03 경제) 노주환(04 경영) 박준형(05 경영) 왕윤선(05 수학) 조영환(05 경제) 정진건(06 컴퓨터) 강서영(07 중국문화) 박지연(07 영미어문) 선윤혜(07 법학) 손시연(07 전자) 손창근(07 기계) 허지우(07 사학) 은혁수(08 경영) 이다혜(08 영미어문) 이보라(08 수학) 황인석(08 경제) 조상훈(08 경영) 박지우(09 컴퓨터) 이득렬(09 사학) 김동환(10 기계) 방지희(10 경영) 백승은(10 수학) 서창일(10 정외) 최영진(10 화공생명) 김신애(11 신방) 이서원(12 컴퓨터) 백주렬(13 전자) 소경준(13 경영)

한가현(13 국문) 김정남(14 사학) 문명숙(석사82종교) 이강일(석사90철학) 김문군(석사92법학) 이경준(석사13법학) ZHAI YI(석사15신방) 김진일(박사90컴퓨터) 천영주(경영 11기) 이항섭(경영 22기) 이병헌(경영 27기) 권순영(경영 41기) 이문용(경영 49기) 조수한(경영 55기) 전석진(경영 64기) 문준영(경영 67기) 홍사우(경영 67기) 남성우(경영 69기) 김도균(경영 71기) 김주한(경제 10기) 장용극(경제 10기) 최지운(경제 44기) 이상섭(공공 32기) 최현주(교육 11기) 김기수(교육 22기) 정소영(언론 18기) 이태경(언론 20기) 문지은(언론 40기) 김상신(정보 53기) 장명수(STEP 43기) 권무현(STEP 44기) 권태원(STEP 44기) 김성태(STEP 44기) 김진균(STEP 44기) 김창옥(STEP 44기) 김창학(STEP 44기) 박광옥(STEP 44기) 오종현(STEP 44기) 이영종(STEP 44기) 이창길(STEP 44기) 이현석(STEP 44기) 임명재(STEP 44기) 장철호(STEP 44기) 천호영(STEP 44기) 최영권(STEP 44기) 추민호(STEP 44기) 허세준(STEP 44기) 허창인(STEP 44기) 노채봉(SCAMP 9기) 이명숙(SCAMP 16기) 김수민(SCAMP 20기) 최성화(SHAPE 14기) 이기한(SHAPE 49기)

동문회비를 납부해주세요 1964년 제1회 졸업생 배출과 더불어 발간을 시작한 서강옛집은 동문 여러분이 납부해주시는 회비로 제작합니다. 서강옛집구독을 원하지 않으실 경우, 전화(02-7058243) 또는 이메일(alumni@sogang.ac.kr)로 총동문회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회비 미납 동문은 회비를 납부해주시기 바랍니다. 회비는 입회비(5만원), 연회비(3만원), 영구회비(30만원), 후원금 등입니다. 회비 납부 내역은 총동문회 홈페이지 (www.sogang.net)에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총동문회로 문의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계좌 안내 우리은행 신한은행

총동문회(예금주 서강대총동문회) 1005-001-213247 100-001-425920

신용카드 지로

외국에서도 동문회비를 납부할 수 있습니다.

결혼 송민섭(04 화학) 동문과 박혜연(03 수학) 동문 결혼 1월 5일 오후 3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427호

국민, 비씨, 삼성, 외환, 신한(LG), 현대 6309475

영문 예금주 Sogang University Alumni 거래은행 Wooribank, Sogang Branch 계좌번호 1005-001-213247 Swift Code HVBKKRSEXXX

해외 송금 시 필요한 은행(우리은행) 스위프트 코드와 영문 예금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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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 소식

서강옛집 창간 안우규(60 영문) 동문, 2000달러 동문회지 지원

정재경장학회 8돌 ‘감사 전하는 작은 음악회’

1964년 1월 서강옛집을 창간한 안우규(60 영문, 한국외국어대학

를 내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 동문은 국내

정재경장학회가 장학금 기부 동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작은

교 명예교수) 동문이 동문회지 제작에 보태라며 2000달러를 기

주요 대학 동문회보 현황을 살폈으나 당시

음악회’를 개최했다. 정태춘·박은옥 공연, 신영복 교수 강연, 김제

탁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 거주하는 안 동

는 학교 기금 납입자 명단을 알리는 통지서

동 토크 콘서트에 이은 네 번째 행사로 퓨전국악밴드 ‘페르시안 블

문은 모처럼 귀국한 가운데 이문형(60 경제), 최창섭(60 영문) 동

정도가 있을 뿐, 동문들이 서로 근황을 나

루’가 공연했다. 기부자 50여 명은 11월 16일 동문회관 11층에 모

문과 11월 16일 모교 정문 옆 케이터틀에서 점심 식사 모임을 가

누는 매체가 없었다. 그래서 안 동문은 예수

여 장학회 8년을 자축하고, 와인파티를 벌이며 우정을 나눴다. 정

졌다. 안 동문은 이날 총동문회에 2000달러를 건네며 “54년 동안

회 사제들에게 외국 대학 동문회보를 모아

재경장학회는 공연비용을 분담했고, 와인파티에 맞는 안주, 고급

의 공연이 신명을 더했고, ‘천년학-홀로아리랑-가을이 오면-가을편

줄 것을 요청한 다음, 이를 벤치 마킹해서 △

와인, 잔 등을 준비했다.

지-광화문연가’로 이어지는 경음악 메들리에 참석자들은 허밍으

모교 발전을 도모하는 동문 모임 장려 △졸업생과 교수 간의 교류

8년 동안 100여 명에게 2억 4000만 원을 지원한 장학회 기록영

로 호응했다. 쑥대머리, 철밀밀, 배 띄워라 공연에는 박수와 떼창

및 토론회 독려 △동문 간 친목 및 연구 협력 도모 등을 주요 콘텐

상을 감상한 뒤, 정용수(81 사학)·조선래(81 독문) 동문은 “나이

으로 흥을 보탰다.같은 자리에서 벌인 뒤풀이 시간에 참석자들은

츠로 담은 서강옛집을 선보였다. 안 동문은 “학창 시절 기숙사에

들어서도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만들어준 하늘나라의 정재경에

흉금을 털어 놓았다. 감동적인 소감을 먼저 전한 뒤에 노래를 선창

서 지내며 친구들의 전국 팔도 사투리를 듣고 공부하던 추억을 졸

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며 “더 분발한 터이니 지속적인 후원과

하면 다들 따라 불렀다.

업 이후에도 계속 떠올릴 수 있도록 제호를 ‘서강옛집’이라 직접 지

격려를 부탁한다”라고 인사했다.

건강히 오래 살자”라고 당부했다.

었다”라며 “동문끼리 서로가 서로를 자랑스럽게 여기자는 의미에

행사는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흥겹게 이어졌다. 페르시안 블루

졸업하기 전에 유학을 준비하는 동안 모교 학생처에서 직원으로

서 슬로건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를 창작

근무한 안 동문은 “초대 학장을 역임한 길로련 학생처장 신부님이

해 서강옛집 창간호부터 새겨 넣었다”라고 창간 배경을 설명했다.

서강옛집이 이어지니 감개 무량하다”라며 “앞으로도 알찬 동문회 지를 만들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안 동문은 동기들과 교정을 산책하며 로욜라 동산에 세워진 존P.데일리, 프라이스, 김 태관 신부 동상 옆에서 기념 촬영했다. 안 동문이 “걷는 게 힘들어 서 다시 한국에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아쉬워하자, 최 동문 은 “친구야 ‘골골 30년’이라는 말이 있듯이, 엉뚱한 소리하지 말고

글|사진 정범석(96 국문) 기자

1회 졸업생을 배출하기 전에 동문회보를 만들어 보라는 아이디어

글|사진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김의기 장학모임 증서수여식, ‘내 친구 정일우’ 영화 상영 ‘김의기(76 무역) 선배를 기억하는 동문 장학모임(이하 장학모임)’ 특별 상영회 및 장학증서 수여식이 12월 4일 오후 6시 가브리엘

글라라 장학생 11월 정기모임, 감사와 격려 나눠

관 109호에서 열렸다. 장학모임은 故정일우 신부의 삶을 다룬 다

글라라 장학생 정기 모임이 11월 5일 저녁 7시 30분 논현동 ‘한우

글라라 장학생을 위

큐멘터리 영화 ‘내 친구 정일우’ 상영회를 열어 나눔과 연대의 의미

리’에서 열렸다. 장학금을 만든 김윤심(75 철학) 동문과 장학생 15

해 기도한다”라며 “걱

를 함께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명 및 정영미(02 사학) 동문장학회 직원이 참석했다. 김 동문과 글

정 말고 하고 싶은 것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오세용(90 철학) 장학모임 회장은 유동준

뿌린 뒤 투신했다. 2011년 7월 김의기 정신을 계승하고 재학생 후

라라 장학생들은 2011년 3월 첫 모임 이후, 매년 3월 셋째 주와 11

을 하기 바란다”라고

(12 경제), 윤서영(15 사회), 최가영(15 경제), 채성준(17 경영) 학생

배들을 돕기 위한 장학모임이 꾸려졌다. 김의기 장학금은 2011년

월 첫째 주 월요일마다 모인다.

격려했다. 또 김 동문

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모임은 이날 4명에게 장학금 150

2학기부터 장학생 36명에게 6300만원을 지원했다.

장학금을 계기로 알게 된 선후배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

은 “누구에게나 열심히 하는데도 어렵고 힘든 시기가 있다”라며

만원씩을 지원했다.

<김의기 장학금 후원 계좌>

“그럴 때 장학금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모임 막

한편, 故김의기 동문은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목격하고 군

우리은행 1005-101-883221(예금주 : 서강동문장학회)

논문 통과 소식을 전하자 모두들 기뻐했다. 바트뭉흐 오리한 동문

바지에 김 동문은 준비한 파운드 케이크를 나눠주며 “열심히 살다

부독재 정권에 항거하며 기독교회관에서 ‘동포에게 드리는 글’을

은 “학생 신분은 벗었지만 취업은 아직이다”라며 “외국인이라 취업

가 더 행복해져서 만나자”라고 인사했다. 식사 모임 이후 참석자들

에 어려움이 있지만, 다음 모임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주고 싶다”라

은 인근 커피 전문점으로 자리를 옮겨 학창 시절 경험담을 나눴다.

고 말했다. 현민(12 기계) 동문은 “직장인으로 모임에 오니 감회가

한편, 글라라 장학금을 학창 시절 받았던 졸업생들이 ‘글라라 장

새롭다”라며 “취업 스트레스가 있던 시기에 글라라 장학금 덕으로

학금’ 전용 계좌를 개설해 장학금 선순환을 돕고 있다. 장학금 모

동문장학회가 장애 학생 4명과 새터민 학생 3명에게 2018년 겨

으로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특별 지원은 장애 학생

금전적인 고민을 덜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금에 동참하려면 전용 계좌(우리은행 1005-301-808677 예금주

울 계절학기 수업료 201만 6000원을 특별 지원했다. 정규 학기의

및 새터민 학생들의 적응을 돕는 모교 장애학생지원센터 정연희

김윤심 동문은 후배들에게 “매일 드리는 묵주기도 마지막 5단은

서강동문장학회)로 입금하면 된다.

경우 새터민 학생들은 국가 및 교내외 장학 제도를 통해 경제적 부

센터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보따리를 풀었다. 바트뭉흐 오리한(11 정외) 동문이 대학원 석사

글|사진 정영미(02 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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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김의기 장학회 제공

장애 · 새터민 학생에게 계절학기 수업료 지원

정영미(02 사학) 기자

담 없이 등록할 수 있지만, 계절 학기는 별도 지원이 없어서 개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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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 소식

화학과동문회 송년회, 장학증서 전달하며 송구영신 화학과 동문회(회장 76 윤병욱) 2018년 송년회 및 정기총회가 12 월 14일 오후 6시 30분 모교 마태오관 9층에서 동문, 교수진, 마 루 장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성수(84) 화 학과 동문회 감사의 개회 선언으로 1부 행사가 시작됐고, 윤병욱 (76) 동문회장의 인사말과 신관우 교수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진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모교 출신 첫 교수였던 故강재효 교 수님을 추모하는 강재효 장학금, 강규준(71) 동문의 뜻을 이어받

(88), 서제모회장 이준원(석사 94), 김승철(83) 동문과 정영미(02

아 화학과 창립 50주년 기념 기금으로 마련된 마루 장학금, 근로

사학) 동문장학회 직원에게 화학과 동문회 이름으로 감사패를 전

장학금을 받은 화학과 학부 및 대학원생 26명 등에게 장학증서를

달했다.

전달했다.

2부 행사는 조창열(82) 동문이 일부 후원한 뷔페 식사를 즐기며

임성일(82) 사무총장은 2018년 화학과 발전기금 모금 실적을 보

환담하는 가운데 학번별 소개와 인사가 진행됐다. 어려운 상황에

고하며 “동문 25명이 기부에 동참해 총 2968만원을 모금했다”라

서도 많은 인원이 참석한 90년대 학번 동문들과 00년대 학번 동

고 말했다. 이어진 발전기금 집행 현황보고를 통해 2018년 신년회

문들의 동문회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이 담긴 자리였다. 참석자들

및 마루 장학증서 수여식, 화학과 학생회 임원들과의 간담회, 동

은 올해를 화학과 동문회가 더욱 왕성하게 활동하는 한해로 삼자

문 멘토링, 학술제, MT, 화학인의 날 행사 지원, 간식 및 공부방 비

고 기원하며 기념 촬영했다. 화학과 동문회는 모든 참석자에게 수

품 지원을 했다고 알렸다.

건을 기념품으로 전달하며 송년회를 마무리했다.

이어 학과장 성봉준 교수, 화골회장 김태윤(80), 화우회장 안지환

글|사진 화학과 동문회 제공

1회 화공인의 날, 세미나 열고 장학금 전달 전달했다. 이밖에 ‘화공사랑 교수 장학금’, ‘화공사랑 동문 장학금’ 의 장학증서 수여도 함께 이뤄졌다. ‘화공사랑 릴레이 장학금’은 2014년 6월 화공생명공학과 발전위 원회 동문들이 후배 사랑하는 마음을 릴레이로 잇고자 하는 마음 으로 만들었다. 지금까지 4108만원을 모금해, 2018년 2학기까지

화공생명공학과가 제1회 화공인의 날 세미나 겸 장학증서 수여식

28명에게 2850만원을 전달했다. 화공사랑 릴레이 장학금에 동참

을 11월 23일 오후 5시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

하려면 다음 계좌로 임금하면 된다. 화공사랑 릴레이 장학금 참여

했다. 강태욱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 13명과 동문, 재학생 등 200

계좌 우리은행 1005-002-591406(예금주: 서강동문장학회)

명이 참석했다.

글|사진 화공생명공학과 제공

강태욱 학과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행사는 대학원 연구 분야 및 포 스터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동문 초청 강연 으로 KIST 임정아(00) 박사와 김현진(95) 변리사의 강연을 들었다. 저녁 식사와 함께 풍물패 공연을 관람한 이후 장학증서 수여식이 거행됐다. 정제역(77) 화공생명공학과 발전위원회 회장은 강혁준 (11), 박우병(14), 윤승재(15) 학생에게 ‘화공사랑 릴레이 장학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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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 기금

427호

장학기금

기간 2018.10.18.~2018.12.17 총 납입액 1억 7495만5928원

장현정(95 경영) 안우규(60영문)$2000(합342만9080원) 이창환(96 경영) 강순희(70 사학) 6만원(합 277만원) 정연승(96 경영) 허병상(70 무역) 4만원(합 46만원) 고승균(97 경영) 송은경(74 국문) 40만원(합 992만원) 김기주(97 경영) 장순란(74 독문) 100만원(합1296만원) 이은숙(97 경영) 배용순(75 영문) 4만원(합 435만원) 조진우(97 경영) 정성태(75 영문)100만원(합4000만원) 조현주(97 경영) 익명(75생명)100만원(합1억1251만6000원) 조민욱(98 경영) 송세광(76 화공)20만원(합 2022만원) 김현수(99 경영) 김홍달(76 경영) 20만원(합 895만원) 김형우(99 경영) 홍기효(80영문)10만원(합93만3459원) 박윤경(99 경영) 박근화(00 경영) 이병배(80 경영) 20만원(합 870만원) 정미영(01 경영) 김광식(81컴퓨터)30만원(합100만원) 조진식(01 경영) 성종훈(82 철학) 10만원(합 393만원) 홍윤경(01 경영) 손만국(82 정외) 8만원(합 424만원) 박주리(02 경영) 홍성원(82 경영) 200만원 이정선(02 경영) 박윤우(83철학)20만원(합1050만5000원) 이지혁(02 경영) 고은경(84 신방) 4만원(합 100만원) 이학균(02 경영) 한기홍(85 경영) 3만원(합 105만원) 이주황(04 경영) 익 명(88 경제) 6만원(합 417만원) 장수영(04 경영) 임정숙(89 화공) 10만원(합 630만원) 이승호(05 경영) 류재희(91 화학) 6만원(합 300만원) 장우성(06 경영) 정유준(09 경영) 이기태(91 생명) 3만원(합 313만원) 하유진(91 철학) 10만원(합 128만원) 글라라 장학금1) 윤준재(93 독문) 4만원(합 164만원) 755만4520원(합 3억5840만3720원) 최미선(97 정외) 7만원 김윤심(75 철학) 729만4520원 최소현(98 경영) 1만원(합 14만원) 김해룡(98 경제) 4만원 이호민(01 경제) 2만원(합 65만원) 옥호성(01 수학) 6만원 박선현(02 경제) 4만원(합 166만원) 김민수(02 신방) 2만원 이준현(02 경영) 4만원(합 159만원) 전상민(03 경영)10만원 익 명(04 경제) 6만원(합 204만원) 이서영(10 화공생명) 4만원 익 명(05 사학) 6만원(합 77만원) 김의기 장학금 2) 권영은(06 사회) 2만원(합 65만원) 148만원(합 7558만1000원) 정대순(06 컴퓨터) 2만원(합 34만원) 임정태(83 사회) 박효은(10 경제) 6만원(합 16만원) 이정우(83 신방) 김현주(11 경영) 1만원 박영숙(84 사학) 강지연(12 물리) 5만원(합 91만원) 서요왕(85 화학) 경영대 풍물패 ‘연’ 장학금 조준호(86 철학) 64만원(합 2694만원) 김문식(87 영문) 최재필(94 경영) 김현수(88 경영) 한희민(94 경영) 故김정미(90 영문)

강유성(90 사학) 김동욱(90 사학) 양수영(90 영문) 유소영(90 철학) 전병준(90 영문) 정규영(90 경제) 최재영(90 경영) 박숙희(91 영문) 여호진(91 경제) 이원석(91 사학) 이희철(91 영문) 채수진(91 국문) 김광현(92 수학) 김동필(92 경영) 김영철(92 영문) 김의석(92 사학) 문희경(92 사학) 심영신(92 영문) 여환걸(92 전자) 이동엽(92 철학) 최형심(92 영문) 김민영(93 사학) 류일환(93 사학) 이현주(93 영문) 박해석(94 영문) 이성진(94 사학) 이정현(94 철학) 임경수(94 기계) 정혜영(94 경영) 오승진(95 사학) 김희선(96 신방) 김보연(97 사학) 이성숙(98 국문) 김성범(99 경영) 전국보(99 경영) 공지수(00 사학) 석경덕(00 사학) 곽준우(01 사학) 정 운(02 사학) 박지성(03 국문) 김준한(07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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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숙(서강가족) 김주숙(서강가족) 데일리 초대총장 장학금3) $1000(합 2억4695만9739원)

정근우(03 경제) 4만원 조현주(06 컴퓨터)10만원 이재현(06 경영) 2만원 박순욱(07 경제) 2만원

김장렬(85 전자) $500 홍성호(94 전자) $500

불문과 동문회 장학금 4만원(합 3353만8882원)

독문과 동문회 장학금 57만원(합 3323만원)

김명진(81) 4만원

박승남(67) 4만원 조원국(71)10만원 홍문기(72) 2만원 박상희(73) 10만원 이윤옥(73) 6만원 손준호(74) 2만원 장순란(74) 2만원 조정래(74) 2만원 박진형(75) 6만원 장영민(75)10만원 노명희(76) 1만원 김연신(82) 2만원 로사 장학금 20만원(합 1046만원) 이창섭(84 국문) 정범석(96 국문) 김성중(01 신방) 정영미(02 사학) 조서연 물리학과 장학금 20만원(합 670만원) 정창수(88) 20만원 바울라 장학금4) 60만원(합 5242만6000원) 박상환(69 무역) 20만원 김서현(80 경영) 20만원 임성일(82 화학) 20만원 방울토마토 장학금5) 38만원(합 696만원) 정창수(88 물리) 4만원 이무섭(94 경영) 12만원 강지희(00 법학) 4만원

사학과 동문회 장학금 432만원(합 1억361만6200원) 익 명(67) 200만원 김형상(72) 10만원 남기선(72) 10만원 이원복(72) 10만원 이재걸(72) 10만원 이혜미(72) 10만원 장경희(72) 10만원 전용만(72) 10만원 하선주(72) 30만원 김용관(73) 4만원 최병찬(73) 4만원 문 경(73) 4만원 조인성(76) 4만원 계승범(80) 6만원 정은상(81) 40만원 조범환(82 영문) 10만원 이명희(82) 2만원 이병권(82) 4만원 박장배(84) 12만원 이정민(85) 10만원 김석우(86) 4만원 김효동(86) 4만원 박일력(88) 6만원 박윤선(97) 4만원 박태진(00) 2만원 송재원(00) 10만원 장윤석(00) 2만원 사학과84학번 장학금 321만원(합 3325만원) 견덕수 김아네스 김정기 김정은 류태성

맹덕선 문병훈 박미경 박영숙 박혜임 송경자 안선희 이경란 이노하 이상렬 이영 이종림 이훈 임은숙 조세현 조정미 하지혜 현권익 사회학과 동문회 장학금 85만원(합 1억532만5946원) 박정근(78) 2만원 노정균(82) 2만원 강성묵(83) 2만원 윤혁락(83) 2만원 이종승(83) 2만원

임정태(83) 2만원 박강현(84) 2만원 박성철(84) 20만원 이재영(84) 3만원 김주연(85) 2만원 민경세(85) 2만원 박준범(85) 2만원 서태석(85) 2만원 이두용(85) 2만원 김민정(86) 2만원 안정환(86) 2만원 이건승(86) 2만원 김형조(87) 2만원 류정이(87) 2만원 최준현(87) 2만원 강창덕(88) 1만원 김재홍(88) 1만원 김학준(88) 1만원 오세일(88) 2만원 장원규(88) 2만원 문성환(89) 1만원 강승균(90) 4만원 문선영(91) 2만원 박병욱(91) 2만원 유종배(93) 2만원

곽동언(99) 2만원 박광수(06) 2만원 이유나(08) 2만원 무 명 2만원

김문수(70 무역) 500만원

서강오케스트라 장학금 11만원(합 2087만2465원)

호상 장학금10) 96만원(합 1억5373만9160원)

이석원(91 경영) 6만원 송상우(08 기계) 3만원 이재혁(09 생명) 2만원 서강해동검도 장학금 200만원(합 4550만원) 와이엠씨 장학금 5000만원(합 1억원) 이윤용(83 경영) 5000만원 정재경장학회 장학금6) 2242만130원(합 3억3202만130원) 총동문회 장학금7) 4000만원 콜 장학금8) 1만원(합 21만7009원) 프라이스신부 장학금9) 1015만원(합 8923만7859원) 김은래(77 영문) 10만원 남궁훈(91 경영) 1000만원

정명숙(83 불문) 5만원 하트스캔 장학금 500만원(합 3700만원)

강석원(83 경영) 12만원 유춘근(86 경제) 6만원 이갑섭(86 경영) 6만원 한성원(86 경영) 6만원 이동훈(88 영문) 50만원 이상덕(93 화공) 6만원 김해룡(98 경제) 4만원 유경태(03 중국문화) 6만원 화학과 장학금 636만원(합 6244만원) 김태국(73) 2만원 고영주(82) 2만원 구본욱(82) 2만원 김경진(82) 2만원 박미혜(82) 2만원 박선민(82) 1만원 송의환(82) 2만원 윤호일(82) 2만원

이선열(82) 2만원 이정희(82) 2만원 이찬수(82) 2만원 최영남(82) 2만원 황영수(82) 1만원 김승철(83) 500만원 이성수(84) 100만원 고창근(85) 2만원 김주현(86) 2만원 박동일(88) 2만원 이광진(06) 6만원 ALTAR 장학금11) 150만원(합 1050만원) LITE 장학금12) 22만원(합 5억3588만8495원) 김경환(08 물리) 2만원 윤선웅(09 수학) 2만원 김하나(11 영미어문)12만원 신선화(11 영미어문) 6만원 MJ 장학금13) 2만원(합 2367만4863원) 권영범(73 전자) 2만원 ROTC동문 장학금 600만원

<바로잡습니다> 426호 장학기금 방울토마토 장학금 이무섭(94 경영) 12만원

1) 2003년부터 김윤심(75철학) 동문이 지원, 2011년 3월부터 수혜 받았던 장학생들이 지원

8) 대리운전(1588-5454) 이용시 이용금액의 5%가 서강동문장학회에 현금 적립됩니다.

2) 김의기선배를 기억하는 동문 장학모임이 지원

9) 익명(60 경제)동문과 화요가족 회원들이 지원

3) 故존P.데일리 초대 총장 신부님의 ‘서강사랑’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아 뜻을 같이 하는 동문들 지원

10) 1988년부터 서일호(66 경제), 박상환(69 무역) 동문이 지원, 2005년부터 수혜 받았던 장학생들 및 뜻을 함께하는 동문들이 지원

4) 2010년부터 박상환(69 무역) 동문의 어머니인 故김태옥 여사가 지원 2014년 11월부터 故김태옥 여사의 뜻에 동참하는 동문들이 함께 지원

11) ALTAR는 영어로 복사를 칭하는 단어입니다. 복사단으로 활동했던 동문들이 지원 12) 미국에 있는 노상범(73 국문), 이인영(74 영문) 동문 부부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2억2673만2317원을 학교 발전홍보팀에 기탁해 장학생 60명을 선발해 왔습니다. 2013년부터 동문장학회에 지원,2017년 6월부터 수혜받았던 장학생들이 지원

5) 국가고시반을 후원하는 동문들이 지원 6) 故정재경(82 사학) 동문의 뜻에 동참하는 동문들이 함께 지원

13) “마누라 잘만났다”의 이니셜로 만들어졌으며, 권영범(73전자) 이탁무(84경영) 임만식(95경영) 동문들이 지원

7) 총동문회 동문회관 운영 수익금

후배사랑의 실천, 장학기금을 기탁해주세요

동문장학회를 통한 서강옛집후원 서강옛집은 서강동문장학회 매체를 겸합니다. 동문장학회의 서강옛집 발간지원금 항목을 통해 지정 기탁이 가능합니다. 동문장학회를 통해 서강옛집 발간지원금을 지정 후원해 주시면 연말정산시 기부금 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후배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장학기금을 기부해주신 분께 연말정산시 기부금 공제 영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문의 이 메일 : alumini@sogang.co.kr 전화 : 02-705-8243 팩스 : 02-717-7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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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 018-210871-13-502

기업은행 : 043-061813-01-016

신한은행 : 140-001-785755

국민은행 : 012-01-0570-135

KEB하나은행 : 010-33-14021-1

장학회 (예금주 : 서강동문장학회)


캠퍼스 인물

광고 없는 맛집 가이드 ‘SINCERE’

당신의 권태에 죽음을 처방해드립니다

운영자 엄 동 현(11 사학) 재학생

사진작가 홍 산(14 아텍) 재학생

여러 종류 식당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요즘, 개인 취향에

‘SINCERE’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위치 근처에 있는 추

“죽음은 비참하지도, 우울하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막을 장식해주는 사람들이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돌

맞춘 식당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활발하다. 엄동현(11

천 식당 검색이다. 현재 위치에서의 검색반경, 가격 등

일상의 권태에 중독되어 무기력한 나의 생을 되찾아

아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사학) 재학생도 1년 6개월 전부터 ‘SINCERE: 광고 없는

원하는 조건을 추가할 수 있기에 사용자가 원하는 식당

줄 수 있는 유일한 관념이자 실존일 수도 있습니다.”

홍 재학생은 사진작가로서 재능기부 활동에도 나선

진짜 맛집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며 사용자를

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잡지 형식으로 디자인된 덕

홍산(14 아텍) 재학생이 내린 죽음의 정의다. 이러한

다. 최근에는 서울특별시 평생교육진흥원의 혁신학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분에 검색이 쉽고, 깔끔한 사진과 시선을 끄는 후기로

생각을 바탕으로 2018년 4월 영정사진전문관이 탄

교 ‘모두의 학교’에서 무료 사진 수업을 진행했다. 사

엄 재학생은 솔직한 후기만을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식당을 소개하는 페이지 ‘다이닝 가이드’도 특징이다. 덕

생했다.

진 자체가 삶의 기록을 다채롭게 남길 수 있는 또 다

‘SINCERE’를 만들었다. 이전에 ‘생활맛집’이란 이름으로

분에 식당 검색 서비스가 늘어난 레드 오션 속에서도

죽음을 금기시하는 사회, 반복되는 일상에서 살아있

른 언어가 된다고 알린 수업이었다. 몇 가지 기능만 알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 경험에 힘입어 브랜드를 새롭게

‘SINCERE’는 사용자들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다는 느낌을 잊은 사람들. 홍 재학생은 이러한 사회에

려주면 다들 놀라운 속도로 생각과 감정을 본인만의

했다.

매김하고 있다. 항상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하고 유용하

대한 반발로 영정사진을 찍는다. 주도권이 없는 삶의

프레임에 담아냈다. 홍 재학생은 “덕분에 사진은 하

“특정 동네를 방문했을 때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하고 싶

게 정보를 얻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다. 엄 재학생은 앞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자 삶 자체를 끊어버리는 상상

나의 언어일 뿐이고 이 언어로 그려내는 세계는 개개

어서 검색했지만, 광고가 지나치게 많아서 식당 선택에

으로 ‘SINCERE’라는 브랜드를 확장해 식품사업에 뛰어

을 한다. 사진 찍기 전 유서를 쓰고 편안한 음악과 함

인에 달려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미숙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잦았습니다. 그래서 광고 없이 깔끔

들 계획이다.

께 사진기 앞에 서면 이제껏 생각지 못한 다양한 삶의

한 테크닉으로 좋은 이야기를 담아낸다면 진정성과

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식당을 추천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학문을 공부하는 것보다 세상에 필요한 아이템을 직접

고민을 마주치게 된다. 홍 재학생은 “내일 갑자기 죽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지만 유려한 테크닉 일지라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만들고 실현하는 게 제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우

는다고 생각하면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보내거나, 모

의미 있는 이야기를 담지 못하면 빈 껍질일 뿐이었다.

현재 2000여 명이 사용하는 ‘SINCERE’의 처음은 쉽지

선 이 애플리케이션 내실을 다지고, 앞으로도 지금 활동

아놓은 돈을 다 써버리는 등의 크고 작은 멋진 일을

서강에서 받은 교육을 통해 자신이 가진 권력과 기

않았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식이 없다보니 외주를 통

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하나씩은 하게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득권에 대한 성찰을 배웠다는 홍 재학생은 앞으로도

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야했는데 여기서부터 어려움

오는 2월 졸업하는 엄 재학생은 “제가 앞으로 만들어나

보통 영정사진은 장례식에 참석한 이들이 슬프지 않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단다. 얼

이 따라왔다.

갈 ‘SINCERE’ 브랜드에 동문 선배님들께서 많이 관심 가

도록 밝게 웃는 얼굴로 고른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

마 전 참여한 서울시 문화체육부 산하 기관 주최의

“한 기능을 수행하려면 다른 기능들도 매끄럽게 이어져

져주시면 좋겠다”라며 “나아가 서강 구성원 모두가 자

는 영정사진은 어떠해야 한다는 편견을 걷어냈다. 좋

2018 어르신문화프로젝트 사진전시회 ‘당신의 지금,

야 완벽한 시스템이 되는데, 외주 작업은 정해진 작업만

신이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하고, 과감히 뛰어들어 원하는

은 장례식은 그 사람을 온전히 기억할 수 있는 곳이면

우리의 얼굴’도 같은 맥락에서 열린 행사다. 홍 재학

구현해주다보니 쓰다보면 엉키더군요. 뿐만 아니라 자

것을 이루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충분하다는 생각에서다. 지금껏 사진관을 찾은 150

생은 “어르신에게서 보호가 필요한 무기력한 노인의

여 명 역시 제각각의 얼굴을 하고 있다. 부의금과 육

얼굴만을 찾기보다 숨 쉬는 다양한 감정을 찾고 싶었

료를 수집해서 이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축하 는 과정도 복잡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안내>

개장으로 대표되는 정형화된 장례식 문화는 오히려

다”라며 “앞으로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에서 지워

어려운 과정을 거쳐 다듬어진 ‘SINCERE’는 신뢰성 높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앱 스토어에서

고인에 대한 이해를 방해할 뿐이다. 홍 재학생은 자신

진 소수자들을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후기가 늘어나면서 사용자

‘SINCERE 신시어 : 광고 없는 진짜 맛집 가이드’

의 장례식에 대해 “미리 짜놓은 플레이리스트에 맞춰

고 있다”라고 말했다.

들이 선호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사진 이주영(15 수학)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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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논스탑 맥주 파티를 하고 싶다”라며 “나의 마지

글 장채원(14 국문) 학생기자 사진 홍산(14 아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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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소식

박문수 신부, 모교 제19대 이사장 중임

우리 모두를 위로하다, 2018 위령미사 봉헌

박문수 예수회 신부가 모교 제19대 이사장으로 연임됐다. 학

경력

서강가족을 위한 위령미사가 11월 2일 오후 7시 이냐시오 성

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회는 10월 26일 개최한 2018학년도

1960년 8월 15일 : 예수회 입회

당에서 봉헌됐다. 동문, 교직원, 재학생, 고인의 유가족 등

1962년 8월 22일 : 첫 서원

4차 이사회에서 박문수 이사를 정관 제26조에 따라 제19대

1973년 8월 11일 : 사제서품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종구 총장과 예수회 사제단이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같은 날 공고했다. 이후 교육부 승인을

1979년 9월~1999년 2월 : 서강대학교 사회

공동 집전했다. 총동문회(회장 77 경영 이상웅)와 61학번 동

받은 박문수 이사장 임기는 2018년 10월 28일부터 2023년

학과 교수

기 모임 강이회는 올해 위령미사에도 헌화하며 먼저 세상을

10월 27일까지 5년이다.

1981년 9월 1982년 4월 : 필리핀에서 제3

떠난 서강가족을 기렸다. 박문수 이사장 신부는 “하늘이 부

수련

2016년 8월 16일 제18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던 박문수 이사

1982년 11월 5일 : 최종서원

장은 김정택 전 이사(제17대 이사장)의 잔여 임기(2016년 7

른 서강가족은 삶의 십자가를 지셨던 분들이었다”라며 “세상

1985년 : 천주교 도시빈민회 가입

을 떠난 분들에게 기도하는 것은 남은 우리 모두에게도 위로

부관장의 유가족도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고인을 기렸다. 61

월 26일~2018년 10월 27일) 동안 활동한 뒤, 제19대 이사장

1985년 12월 31일 : 대한민국에 귀화

가 된다”라고 말했다.

학번 동기인 윤부근(물리), 정석교(물리), 홍범표(경제), 홍익

으로 중임됐다. 모교 사회학과 명예교수인 박문수 이사장은

1995년 1월 1일~1998년 12월 31일 : 한국 CLC 지도신부

미사 이후 해마다 위령미사를 거르지 않는 김미자(64 국문),

찬(경제) 동문은 작고한 친구들을 위해 분향한 뒤 저녁 모임

총동문회로부터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5년 4월~2002년 4월 : 한몸공동체 원장

서일호(66 경제), 김인철(68 국문), 박상환(69 무역) 동문은

을 이었다.

1995년 11월~2002년 5월 : 예수회 한국지구 자문위원 1999년~현재 :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

<박문수 제19대 이사장(예수회 신부) 프로필>

1999년 3월~2009년 2월 9일 : 천주교 서울대교구 무악동천주교회 주

이름 : 박문수(朴文守, Park Mun-su)

교목처가 마련한 떡과 차를 나누며 근황을 물었다. 故장영희

글|사진 정범석(96 국문) 기자

(71 영문) 교수의 유가족과 故정영애(75 신방) 로욜라도서관

임신부

생년월일 : 1941년 11월 2일

2007년 1월 6일~현재 : 교황청 Facilitator로 임명 2008년 1월 1일 :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추대

학력

2009년 2월 10일~2016년 9월 28일 :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1947년 9월~1955년 5월 : 미국 세인트 스타니스라우스 초등학교 졸업 1955년 9월~1959년 5월 : 미국 그리틴 고등학교 졸업 1959년 9월~1960년 5월 : 미국 세인트 토마스 대학

민기식(Robert K. Mcintosh) 신부 선종

2016년 8월 16일~2018년 10월 27일 :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제18대 이

민기 식 로 베 르 토 ( R o b e r t K .

<故민기식(Robert K. Mcintosh), S.J. 신부 약력>

사장

Mcintosh) 예수회 신부께서 2018

1940.07.11.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출생 1958.06. 밀워키 성 요한 성당 고등학교 졸업

년 11월 24일 선종했다. 1940년 미

1964년 9월~1966년 5월 : 스프링힐대학 철학과(학사)

수상

1971년 3월 1973년 6월 : 가톨릭대학 성신교정 신학(학사)

2003년 제7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서정길 대주교상 수상

1974년 9월~1979년 7월 : 하와이 주립대학교 사회학(박사)

2008년 제15회 서울지방변호사회 시민인권상 수상 2010년 제15회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수상

1959.09.03. 예수회 위스콘신 관구 입회

국 밀워키 출생인 민 신부는 휴가차

1965.02.07.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문학 및 철학과 학사 졸업

고향을 방문했다가 여동생 집에서

1966.08.08. 예수회 한국지부에 파견

평화롭게 잠들었다. 12월 6일 미국

1966.09.~1970.01. 서강대학교 영어, 라틴어, 영문학 강사 1970.03.~1973.06. 광주 대건신학교 및 세인트루이스 대학 신학 학사

에서 장례미사를 갖고 유골을 화장

행복한 공존, 주토피아 서강 모교 도서관 앞 로욜라 동산과 엠마오관 옥상에 얼룩 토끼

은 아니지만 간식에는 약

두 마리가 산다. ‘로욜라 토끼’의 줄임말인 ‘로토’로 불리는 야

하다는 소문이다.

생 토끼들의 이름은 ‘토익’과 ‘토플’이다. 하얗고 큰 덩치와 낯

이외에도 최근 새로운 새

을 가리지 않는 성격 덕분에 스타 동물로 단시간에 자리매김

끼 고양이 세 마리가 모교

했다. 로토들의 주식은 로욜라 동산의 풀과 재학생 및 교내

에 터를 잡아 ‘메리’, ‘크리

청소노동자들이 건네는 고구마다.

스’, ‘마스’라는 이름을 얻

토마스 모어관 앞에 사는 고양이 ‘블루’, ‘베리’, ‘치즈’, ‘파이’도

었다. 글|사진 장채원(16 국문)

린 덕분인지 힘이 넘쳐서 하루에도 2~3번씩 나무를 타거나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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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10.~1976.04.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삼수련

장에 빈소를 마련했고, 12월 11일 예수회 센터 성당에서 장

1977.08.15. 최종서원

례미사가 봉헌됐다. 장례미사에 고인을 기리는 동문과 교직

1985.02.~1986.04. 예수회 한국 지구 부지구장

원이 대거 참석했다. 장지는 천주교 용인 공원묘원이었다.

1985.03.~1989.03.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 1986.01.~1986.12. 예수회 한국지구 수련원 부수련장

예수회 위스콘신 관구 소속이었던 민 신부는 서강대 영어영

1987.01.~1989.01. 예수회 한국지구 말씀의 집 부원장

문학과 강의 담당 대우교수로 임용되며 1966년 8월 8일 한

1993.10.~1994.12. 예수회 한국지구 양성담당

국으로 파견됐다. 1985년 퇴직할 때까지 교양영어를 가르

1994.01.~2006.08. 예수회 한국지구 부지구장

쳤고, 서강대 이사, 예수회 한국관구 부관구장 등을 역임했

2006.08.~2009.08. 예수회 한국관구 부관구장 1998.12.~2006.04. 예수회 아루페 공동체 원장

다. 2014년 선종한 정일우 신부의 외6촌 동생인 민 신부는

인기 만점이다. 2018년 8월 경 태어난 새끼 고양이들이다. 어 낙엽에 묻혀 서로 싸운다. 사람에게 쉽게 경계를 푸는 성격

1972.06.08. 사제서품

했다. 유골 가루를 모셔와 12월 9일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

2009.01.~현재. 예수회 한국관구 고문서실 담당

1978년부터 1983년까지 故정일우 신부와 함께 복음자리에

2011.07.~2013.07. 예수회 한국관구 양성담당

서 일하기도 했다. 선종하시기 직전까지 예수회 아키비스트

2015.02.~현재. 예수회 한국관구 제삼수련장

(archivist)로서 고문서 및 예수회 관련 기록을 정리했다.

2018.11.24.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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