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옛집 426호

Page 1

2018·11-12 Vol.

426

SOGANG UNIVERSITY ALUMNI MAGAZINE

특집 덕업일치 서강인 만나고 싶었습니다 임수현(83 불문) 옛집에서 만난 사람 임세영(96 신방) 서강을 사랑합니다 최성욱(98 영문)

Image, Designed by Freepik


CONTENTS 2018 11-12 | Vol.426

02 특집 덕업일치 서강인

14 만나고 싶었습니다 임수현(83 불문)

18 옛집에서 만난 사람

14

임세영(96 신방)

22 동문 소식 28 위령미사, 작고 서강가족 명단 30 서강을 사랑합니다 최성욱(98 영문)

32 북 카페

18

34 동문 동정 36 동문 회비 37 장학 소식 42 장학 기금

30

44 캠퍼스 인물 46 모교 소식

서강옛집 이메일 구독 캠페인 서강옛집은 우편물과 더불어 이메일로도 발송됩니다. 우편 발송비와 제작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으면, 총동문회 운영에 커다란 보탬이 됩니다. 총동문회 이메일로 이름, 학번(입학년도 4자리), 전공과 함께 “서강옛집을 이메일로만 구독하겠습니다”라고 알려주시면 우편물 서강옛집 발송을 중단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강대총동문회 이메일 alumni@sogang.ac.kr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Be as proud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you 1


덕업일치 서강인

‘덕업일치’. 개인적인 취미 활동이나 관심사가 깊어지고 넓어진 끝에 프로페셔널의 경지로까지, 즉 직업 활동으로까지 연결, 발전된 경우를 뜻한다. 명실상부하게 덕업일치를 이룬, 또 이루어 나가고 있는 동문 5명과 만났다. 90년대 학번이 세 명, 2000년대 학번이 두 명이라는 점에서 덕후 및 덕업일치가 새로운 트렌드로 발전해나간다는 것을 엿볼 수도 있다. 표정훈(88 철학) 편집인


특집 - 덕업일치 서강인

라이브클럽 운영하며 책 쓰는 삶

을 쓴다는 것이 그 음악을 이미 100% 다 아는 상태에서 쓰는 게 아닙니다. 책을 쓰는 과정에서 관련 정보 검색하고 재감상하다가 기존 곡들의 새로운 감상 포인트(관점)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참 큽니다. 새로운 추 가 정보를 책으로 알게 된 독자들로부터 칭찬이나 격려를 받으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성적 판단력과 문화적 감수성이 모두 필요한 분야 그러나 사업은 사업이지요. 솔직히 잉글리쉬 펍 운영과 관련해서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는 저도 피 공간 비틀즈를 찾은 신윤철 기타리스트와 기념 촬영한 정유석(91 정외, 오른쪽)

할 수 없는 고충입니다. 임대료가 만만치 않다는 거죠. 때 되면 정기적으로 고정 임대료 내야하고 직원 알 바 급여 줘야하고. 저뿐만 아니라 모든 자영업자들의 큰 고충이지요.

정유석(91 정외)

현재 홍대 근처에서 공간 비틀즈라는 라이브 클럽/잉글리쉬 펍을 운영

사실 저는 주로 이성적인 분야랄까요, 그런 분야에서 공부하고 일했다고 할 수 있는데 감성적인 문화 영역

공간 비틀즈 대표

하면서 시간 나는 대로 음악 관련 글과 책도 써서 덕후계의 미생(未生)

으로 분야를 바꾸고 나니 모드 전환이 원활하게 즉시 이뤄지지 않는, 나름 애로점도 없지 않아요. 사업으로

이 아닌 완생(完生)이 되고자 절차탁마하는 중입니다. 2013년 <비틀즈

서는 이성적 판단이 매우 중요하고, 또 음악과 문화 분야이다 보니 감성적 직관이나 통찰력도 필요하거든요.

디스코그래피>, 2015년 <레드 제플린 디스코그래피>, 2018년 <퀸 디

또 명실상부한 록 덕후의 나라가 일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일본은 록음악 관련 자료의 천국이나 마

스코그래피: 보헤미안에서 천국으로>라는 책을 냈으며 지금은 <핑크

찬가지에요. 학창 시절 일본어 공부에 충실하지 못해서 일어에 약한 게 아쉽고 또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영

플로이드 디스코그래피>라는 전곡 해설서를 준비하고 출판사를 섭외

어 자료에만 바탕을 두어 록 음악 글을 쓰는 게 가끔은 한계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중입니다.

음악 취미가 일이 되었으니 행복하긴 한데 동시에 역시 일인지라 때때로 음악 관련 활동이 버겁고 귀찮고 부

중고등학교 사춘기 시절 이래로 쭉 록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 시절 많은

담스러울 때가 솔직히 있어요. 취미 여부에 상관없이 글을 쓰는 집필 행위는 그 자체로 참 힘든 일인 것 같습

청소년들이 그러하듯이 저도 입시 준비하면서 록 음악으로 입시에 대

니다. 사소한 문장 하나 작성하는 데도 온 힘을 다해 전념해야하니 심신의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한 중압감, 불만이나 스트레스를 풀고 그랬습니다. LP 사서 듣고 친구 에게 카세트테이프 빌려듣고, 또 복사해서 녹음해듣고 등등 그런 행보

취미를 벗 삼는 삶의 풍요와 행복이 중요

였습니다. <음악 세계> 등 음악 관련 잡지도 정기적으로 사서 읽었습니 다. 새로운 음반·명반 정보를 얻는데 참으로 좋은 참고 문헌이었죠.

좋아하는 분야를 늘 붙들고 들여다보는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즐기려고 노력하지만, 주기적으로 그리고 지 속적으로 성과물을 내놔야 한다는 압박감도 큽니다. 그저 혼자서만 좋아하며 즐기는 것과, 자신이 좋아하

온라인 팬클럽 공동출자 형태의 음악문화 공간

고 즐기는 걸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작업은 분명 달라요. 제가 입학했던 1991년이 군사 정권 시절의 끝자락이었어요. 전반적으로 억압적인 시국이라 운동권 활동에

지금 운영 중인 공간 비틀즈는 제가 스탭으로 있는 3만 6500명 회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2학년 마치고 군대를 갔다 온 후에는 고시 공부에 매진했

수의 네이버 비틀즈 팬클럽에서 공동 출자해서 오픈한 공연 공간입니

습니다. 공부하는 와중에 록 음악이 불만 및 스트레스 푸는 데 훌륭한 탈출구이자 동반자 역할을 했습니다.

다. 제가 한 10여 년간 학원 업을 했었는데 정리하고 이 공간의 실무 경

모교인 서강대학교 그리고 정치외교학과는 세상을 보는 저의 시야를 넓혀주었어요. 그런 시야가 저의 책

영을 맡았습니다. 온라인 팬클럽 공동 출자 형태의 공간이 낯선 분들도

곳곳에 저도 모르게 투영된다고 생각합니다. 서강대학교라고 하면 모범생 이미지가 떠올라요. 크게 보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모범생처럼 살아온 것도 같습니다.

클래식 록 디스코그래피들은 우연한 계기로 쓰게 됐어요. 비틀즈 관련

현재 저는 비틀즈 공간에 양질의 공연 및 문화 행사를 유치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울러 힘 닿는 데까지

단행본을 맨 처음 출판했는데,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다보니 책으로 펴

충실하고 풍부한 내용의 디스코그래피 서적을 꾸준히 내놓고자 합니다. 아이템을 발굴하고 기획하고 자

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거지요. 그러다가 나중에 저의 젊은 날의 사운

료 수집하고 준비 중입니다.

드트랙들을 통해 지난 삶의 편린을 정리하고 전부 복기해보자는 개인적

동문 여러분들 대부분이 각자 일상의 현실과 삶에 치여 바쁘고 고단하실 겁니다. 그래도 진정 즐기고 좋아

욕심이 생겨서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하는 취미를 발굴하고 벗 삼아 인생을 즐겁고 풍요롭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지금 하는 일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잉글리쉬 펍/라이브 클럽에서 제가 듣고 싶은 음악을 맘껏 행복하게 찾아듣고 있습니다. 음악 관련 책

4

5


특집 - 덕업일치 서강인

건강하고 정직한 커피문화 만든다

로스터(Roaster)/큐그레이더(Q-grader)로서 로스팅하우스를 운영 중

해주어서 고맙다”라는 말을 들을 때입니다. 커피의 다양한 향미를 알려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건강한 방법

입니다. 카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은 로스팅 전문 식품

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으로 전업중입니다. 국내외 생두 수입업체로부터 생두를 선별

커피를 담배와 비슷한 기호식품정도로 생각하고 카페인 섭취에 의의를 두는 커피 문화는 어쩌면 위험할

매입하고 로스팅 후 도소매 납품합니다. 원두의 향미 평가를 하여 고객

수도 있어요. 하루 서너 잔 믹스커피나 캔커피를 마신다든지, 썩은 생두가 다량 포함된 저급 생두로 만들

들이 원하는 커피를 제시하는 일도 합니다.

어 낸 원두커피를 저렴하다는 이유로 일하는 시간 내내 입에 물고 지내면서 수분도 섭취했다고 착각하는

대학원 석사과정이던 2000년대 초반, 친구와 드나들던 홍대 근처 핸

경우가 그렇습니다.

드드립 전문 카페에서 싱글 원두커피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자판기 커 피와는 다른 차원의 커피를 알게 되었지만 커피 값이 좀 많이 비쌌습니 다. 한 끼 식비보다 두 배는 더 비쌌으니까요. 박사과정 끝날 무렵 예수회센터에 이냐시오 카페가 생겼고, 최대제 신 부님과의 인연으로 카페에서 자원봉사하며 소비하는 사람이 아닌 만

김정진(96 영문) 에스페란자 로스터즈 대표

깨끗하고 신선하며 정직한 커피를 위하여

들어 내는 사람으로서 커피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커피를 좋아 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도 생두를 만지고 다룰 기회를 갖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고충이라면 아직은 '좋은 커피, 건강한 커피' 보다는 '저렴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같은 생 두로 원두를 만들어 내더라도 핸드픽 과정을 거치는 경우는 두세 배 시간이 더 걸려요. 폐기해야 할 생두 양도 늘고요. 생산자 입장에선 세심한 핸드픽을 한다는 것 자체가 원가절감 원칙에 반하는 과정입니다. 그 러나 식품을 생산하는 사람이 일차적으로 생각할 것이 원가절감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되었든 식품이 되었든 썩은 것에 관대한 사회는 건강하지 않습니다. 모교 재학 시절을 돌이켜보면, 숙제를 다 하지 않으면 놀지도 않는 스타일이었죠. 늘 과제가 많은 서강대였 으니 결국 잘 놀지는 못했단 겁니다. 석사 때는 학부생들과 함께 '풍뎅이'라는 환경 동아리를 함께했습니다. 커피자판기 주변에 일회용 종이컵 수거용기를 설치하고, 학교 정문입구에 있던 쓰레기처리장에서 함께 정 리했던 일도 생각 납니다. 그 시절에는 다들 자판기 커피를 마시던 시절이라, 커피를 추출 한다든지 다양한 커피 이야기를 하는 게 다함께 공유할 취미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11년 동안 대학에서 시간 강사를 했습니다. 시간 강사를 하면서도 로스팅을 하고 커피는 내렸지만, 전 업을 한 이후에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생산자 입장이 되었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이지만, 어쩌면 저에게는 생산이 가장 쉬운 일입니다. 깨끗하고 신선하게 식품을 만들어 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정해진 과정을 정직하게 이행하면 되는 일이죠.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영업이 기업을 유지하는데 아 주 중요한 과정이지만, 저에게는 꽤나 생경하거든요. 더 적응해야겠지만, 문학을 전공한 사람은 경영을 공

커피 문화를 바꿔나가는 즐거움과 보람 커피 생두가 다른 곡식들처럼 일정량의 수분을 머금고 있는 농산물이기 에 썩기도 하고 곰팡이가 생기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커피를 만

부한 사람과는 다른가봅니다. 느려도 제 방식대로 키워 가면 된다는 생각이 굳어지는 요즘입니다.

‘느리게 만드는 커피원두’의 대명사로 키우고 싶어

드는 일은 건강한 생두를 선정하고 썩은 생두를 골라내는 작업부터 시

서강대에서 공부하면서 다양한 시점으로 보는 능력이 생겼고, 한 가지에 몰두하여 파고들 수 있는 끈기가

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국은 제가 마실 커피는 스스로 골

더 강해졌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한 시절도 서강대에서 보냈습니다. 지금도 그렇겠지

라내고 볶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벌써 9년 전의 일이네요.

만 서강대는 리딩리스트, 읽어야 할 과제가 많았죠. 다양한 글, 다양한 상황을 읽어내는 것은 학생이 아닌

지금 하는 일에서 즐거운 부분은, 제가 원하는 생두를 선정하고 제가

지금도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수많은 생두를 대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읽어내려 노력중입니다.

원하는 정도로 로스팅 해서 마실 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다품종 소량

신선하고 깨끗해서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어 시작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맛있는 햇생두를 고르는 일

생산, 커스터마이징 전문 로스터리를 지향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

은 늘 두근거리는 일입니다. 세심하게 핸드픽을 하면서 느리게 만드는 일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느리게

다. 마이크로랏(Microlot)에서 생산되는 커피를 늘려가는 것도 즐거운

만드는 커피원두'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런 로스터리로 키워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품종도 조금씩 더 늘려

목표이지요.

갈 겁니다. 커피가 더 맛있어지는 계절입니다. 동문 여러분도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든 커피로 일상에 향기

보람이라면, 여러분들에게서 “우리 집의(회사의) 커피 문화를 바꾸게

를 더하시기 바랍니다.

6

7


특집 - 덕업일치 서강인

미디어 콘텐츠 글로벌 기업 향한 꿈

입니다. 조금 늦게 시작한 유튜브 채널 팔로워 수가 곧 2만 명에 도달할 예정이고요. 일하는 고충은 모든 중소기업 대표님들이 똑같이 느끼시겠지만 어느 규모 이상 커지기 전에는 금융권이나 정부차원의 지원을 얻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저희만 해도 새로운 사업을 기획해서 아이디어와 플랜, 일정 기간 실적을 들고 가도 담보가 없으면 은행권에서는 사업자금을 빌리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사업가는 필연 적으로 외로움을 감수해내야 하는 존재입니다.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혼자 지고 가야하거든요.

취미일 때보다 오히려 더 재미있는 일 모교 재학 시절을 돌이켜보면 공부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밴드 오디션을 보고 킨젝스에 들어갔습니

양영재(98 전자)

㈜뮤직포스글로벌네트웍스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양영재

다. 거의 2년 동안 학교수업 듣는 시간 이외에는 밴드생활에만 매진했던 것 같아요. 방학 때도 매일 동아리

㈜뮤직포스글로벌네트웍스 대표

입니다. 뮤직포스는 Paul Reed Smith, Suhr, James Tyler, Don Grosh,

방에서 합주를 하고 제가 학생인지 기타리스트인지 모를 정도로 살았으니까요. 군대도 군악대(기타)로 갔

Fodera, F-Bass, Lakland, Michael Tobias Design, Alleva Coppolo 등

고, 제대 후 한 때는 음악을 제 업으로 삼을까 고민했을 정도로 기타연주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재학 시절

해외 유명 브랜드 악기(주로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 한국 공식 수입원

제 개인 앨범까지 제작했습니다.

이자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기획 및 홍보콘텐츠 제작 업무를 주

취미라는 말은 아마추어에게 해당되는 말이지요. 취미일 때는 실수가 용납이 된다는 뜻이죠. 업이 되는 순

로 하고 있습니다.

간, 프로가 되는 순간부터 실수가 용납되지 않습니다. 취미가 직업이 되면 많은 분들이 부담을 느끼고 예전

국내 유명 연주자들에 대한 협찬 및 젊은 아티스트들에 대한 후원활동

처럼 즐기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좀 달랐던 것이, 제 취미는 기타 연주였는데 지금 하는 일이 ‘악

도 진행합니다. 창업한 지는 이제 11년째이며 2015년, 2016년, 2017년

기수입업 및 공연기획업’이잖아요.

도에 각 브랜드의 세계 최정상급 우수딜러로 선정되는 등 세계 수준 딜

그러니 사실 더 재미있습니다. 매년 악기박람회에 참석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진귀한 악기들을 직접 만져보

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고, 그런 제품들의 출시를 해외공장들과 같이 기획하고, 마케팅 활동을 위해 연주자를 섭외하여 콘텐츠를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일렉트릭 기타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에게

제작하고, 또 내한공연 기획하는 일들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기타를 빌려와서 무작정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쫓겨날 뻔했어요.

서강대학교 이미지는 무언가 정석적이고 학구적인 면이 크지요. 제가 사업하기 전에 잠시 근무했던 삼성물

그렇게 기타를 잡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25년 가까이 기타를 손에서 놓

산(상사부문) 동문선배님들도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해나가는 느낌을 받았습

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타가 제 업이 되어버렸네요.

니다. 제게 서강대학교는 킨젝스라는 밴드를 만나게 해 준 요람이자 현재의 사업가인 제가 있게 해준 모태 입니다. 사업을 하면서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면은 서강대학교 학풍과 비슷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타 물량과 구색을 갖춰 국내에 지금까지 접할 수 없었던 좋은 악기들을 소개하여 연주자들이 그 악기를 통해 멋진 톤을 내고,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볼 때 즐거

한 것도 같아요.

사업도 삶도 지름길은 없다. 꾸준한 노력 뿐

움을 느낍니다. 저희 뮤직포스가 있기 전에는 많은 악기 애호가들이 해외

앞으로는 콘텐츠가 무척 중요한 시대이고 단순히 악기 수입, 유통만 해서는 도태될 것이 자명합니다. 저희 업

에서 악기를 구매했어요. 국내에는 좋은 악기를 제대로 갖춰놓고 판매하

계에서도 각 나라마다 세분화되어 있던 시장이 점점 국경을 초월하여 하나로 통합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는 곳이 거의 없었거든요. 이제는 뮤직포스가 있는 한 해외에 악기를 구

높은 퀄리티의 홍보콘텐츠를 만들어 뮤직포스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로 홍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매하러 갈 필요도 없고(저희 물량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오

이를 통해 더 많은 해외 고객을 유치하고 수출량을 늘리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길게 보면 악기수입유

히려 많은 해외고객들이 악기를 구매하러 한국을 방문합니다.

통업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 공연기획, 음원유통, 교육사업, 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 등이 종합적으로 어

무엇보다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젊고 재능 있는 뮤지션들에게 악기를

우러진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협찬해주고, 그들이 더욱 유명해질 수 있도록 홍보 콘텐츠를 만들고 국

제가 10년 이상 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세상에 지름길은 없다는 점과 꾸준히 노력하고 묵묵하게 한걸음

내외로 홍보를 무상으로 진행할 때입니다. 저희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

씩 나아가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자는 없다는 것입니다. 동문 여러분들도 각자 꾸고 계신 꿈을 실현시키기

는 페이스북 채널은 팔로워 수 27만 명이 넘는 국내 최대 악기홍보 채널

위해 매일 조금씩 노력하신다면 언젠가는 그 목표에 도달하시리라 확신합니다.

8

9


특집 - 덕업일치 서강인

지식이 세상을 바꾼다

지식콘텐츠를 영상으로 제공하는 미디어 스타트업 뉴돛(NEWDHOT)

깨달았지요. 제가 제공하는 영상콘텐츠를 통해서 빠르게 독자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소통하고, 또 때로는

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책읽찌라’와 ‘해시온’이라는 2개 채널을 운영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는 성과들을 보면서 실제로 독자와 시장과 밀접하게 맞닿아있다는데

하고 있습니다. ‘책읽찌라’는 책의 핵심을 5분 이내로 소개합니다. 좋은

가장 큰 재미를 느낍니다.

책을 발견해서 영상으로 제작하고 채널을 통해 인상 깊게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많은 책 가운데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찾아내고 책을 읽

일과 삶이 하나 되는 순간의 행복

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해시온’은 주요 키워드 기반의 오리지널 콘 텐츠를 만듭니다. 하나의 키워드를 20여 편 영상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 하여 관련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책, 오프라인 모임, 제 품 등을 자체 제작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우울증’으로 4개월간 연

이가희(05 중문)

재했고, 이를 책과 다이어리, 상담으로 엮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입

뉴돛 대표

니다. 현재 168%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책 고르고 읽고 제 감상을 영상으로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사업체로 운영 하다 보니 책 읽고 글 쓰는 시간은 많지 않아서 힘듭니다. 좋은 책을 고르기 위해서 많은 책을 읽어야 하는 데, 시간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호기심이 많아서 공부 외에는 모두 열심히 했어요. 공모전이나 동아리 활동, 장사, 창업 등 외 부활동을 왕성하게 했습니다. 쇼핑몰 사업 중에는 재고를 들고 학교 정문이나 C관에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취업보다는 창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학점관리 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당시에는 창업열풍이 일기 전이었기 때문에 동기들에 비해서 일반적인 활동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창업 동아리에서 만난 선후배 및 동료들과 다양한 경험을 했고 이후에 창업활동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함께 창업에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엄밀히 말해 제게는 책을 읽거나 영상창작물을 만드는 일보다 창업이 즐겁고 좋아하는 일이었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창업이 숙명처럼 여겨졌고 회사 다니면서도 창업을 계속했지요. 그럼에도 막상 시작하자 끊임없 이 어려운 일이 닥쳤습니다. 6년차 접어들었지만 매 순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과 삶이 하나 되는 순간 이 즐겁고 감사해요. 특히 책 읽는 방송이나 영상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는데, 기존 시장의 문제를 새로운 방법으로 바꿔나가는 게 즐겁고 힘이 납니다.

재학 시절부터 창업에 몰두, 거듭된 실패가 밑거름 솔직히 저는 책보다는 창업이 일종의 취미였습니다. 재학 중에도 블랙박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린 세상을 꿈꾼다

스라는 창업동아리에서 활동하며 휴학하고 스토리텔링 기반 쇼핑몰을 운

사업을 하면서 동문들로부터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아왔고, 모교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습니다. 사실 회사에

영하기도 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사이드 프로젝트로 앱을 선보이는

서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서강대 졸업생들은 서로 동문인지 알아보기가 쉽지 않지만, 한 번 알게 되면 누구

등 계속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데 열중했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끈끈한 정을 맺곤 하지요. 스타트업 업계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동문들

그러다보니 20대에는 4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또 실패했습니

이 많습니다. 이들은 서로 아끼고 도와주면서 묵묵히 각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서강대 특유의 근면성실

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창업동아리 선후배들과 책속 좋은 구절을 쉽

함을 발휘하면서 열심히 자기 앞길을 가고 있는 동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게 저장하는 모바일 앱 ‘원센텐스’로 창업을 했습니다. 원센텐스가 책 시장

최근에는 처음에 말씀드렸던 키워드 기반의 영상 콘텐츠 채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의

을 겨냥한 서비스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시장의 문제점을 알게 됐고, 그

미 있는 키워드와 변화를 발견하고 이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영상뿐만 아니라 책이나 강연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지요.

같은 2차 저작물로도 활발하게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사실 저는 온라인 서비스기획이 주요 경력이었고, 또 하고 싶었던 일이었

제가 사업을 하는 이유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린 곳으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시대

기 때문에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할지 생각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변화가 빠르기에 주력사업과 전략은 계속 바뀌겠지만, 지식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에게나 열린 지식을 제공

직접 출연하는 것에 대해선 상상해본 적도 없었죠. 하지만 영화, 음악, 책

하려는 저희 방향성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 같은 콘텐츠 시장에서는 콘텐츠가 주는 파급력이 훨씬 빠르고 커서

저는 학교에 많은 것을 해주지 못했는데, 학교는 저에게 많은 것을 내어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 부족한데 늘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영향력도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도 반드시 동문들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

그리고 30년 넘게 저 자신은 몰랐던 재능, 제가 목소리가 좋다는 사실을

겠습니다.

10

11


특집 - 덕업일치 서강인

특색 올림픽 개최에 구슬땀 이정욱(11 신방) 이색스포츠 마케터

할 만큼 축구를 좋아했습니다. 진로의 방향을 잡게 된 건 신문방송학과에서 들었던 마케팅PR수업 덕분이었 습니다. 마케팅PR수업에서 발표 주제로 정한 것이 스포츠 마케팅이었고, 발표 준비를 하면서 스포츠에는 다 양한 이색스포츠가 존재하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다양한 이색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체적인 능력’과 ‘과학적인 지식’이 결합되고, 여기에 경쟁적인 요소가 추가되면 무엇이든 스포츠가 될 수 있습니다. 1900년~1920년까지 올림픽에 줄다리기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적도 있으니까요. 결국 취미로 즐기던 종이비행기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평소에 즐기던 축구처럼 스포츠가 될 수도 있다는 관점이 생겼 습니다.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로 알려져 있고, ‘이색스포츠 마케터’라는 직업을 만 들었습니다. 올해 7월 국회포럼에서 우리나라 창직 대표 사례자로 발표를

‘마케터’ 직무를 더하여 새로운 시장 분야를 창출

맡았고, 내년에는 한국고용정보원발행 한국직업사전에 신직업으로 등재

취미는 개인적인 즐거움으로도 충분하지만 직업 영역으로 발전시킨다는 건 결국 클라이언트가 ‘비용을 지불

될 예정입니다.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이 창업한 ㈜위플레이는 작년부터

할 만한 필요나 가치가 있느냐’의 문제와 연결됩니다. 종이비행기라는 ‘분야’에서 ‘선수’로는 밥 먹고 살 수 없

무림페이퍼와 함께 ‘코리안컵 종이비행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습니다. 그래서 ‘마케터’라는 직무를 합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냈습니다. 좋아하는 분야라도 마케터로서

저는 어릴 때부터 종이비행기, 물수제비와 같은 이색스포츠를 잘했습니

의 직무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에 필요한 다양한 공부, 연구,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다. 물수제비는 깨끗한 수자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이색스포츠 대

서강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목표로 했던 것은 대외활동, 해외문화탐방, 진로 탐색이었습니다. 2015년 종이비

회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색스포츠 마케터는 종이비행기, 물수제비와

행기 국가대표 선발전 중 하나가 서강대에서 열릴 때 스포츠 마케팅 기획 운영과 진로와 연결되는 대외활동

같은 이색스포츠를 활용하여 강연, 워크숍, 축제, 대회 등을 기획·운영

을 하게 됐습니다. 알바트로스 글쓰기 연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이탈리아 해외 문화 탐방 기회를

하는 일을 합니다.

얻었던 것과 신문방송학과 공부가 저의 진로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모교를 떠올리면 신문방송학과 이미지

중학교 2학년 무렵 우연히 공중파 특집방송에서 켄 블랙번이라는 미국

가 강합니다. 특히 다분한 끼를 가진 ‘기획자’ 이미지가 강합니다. 특정 기술을 가진 테크니션을 넘어 큰 그림

인이 27.6초 기록으로 실내에서 종이비행기 오래 날리기 기네스북 기록

을 볼 수 있는 기획자 능력을 가진 학우들이 많습니다.

을 세우는 것을 보고 종이비행기를 시작했어요. 15년 동안 취미로 즐기 다가 2015년 에너지드링크 회사 레드불이 주최한 세계대회에 국가대표

수영은 없지만 ‘물수제비’ 종목이 있는 올림픽

로 출전해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켄 블랙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의 기네스북 기록 영상이 기네스북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되며 1000만 뷰를 넘었습니다. 덕분에 세계 각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이자 세계기록 보유자

지의 ‘America’s Got Talent’와 같은 재능오디션 프로그램, 기네스북 프로그램에서 섭외 연락을 받았고, 내년

2015년 세계대회 출전을 계기로 저는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라는 명칭

스포츠를 배우고 전파할 것입니다.

을 사용하며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를 브랜드화 시켰습니다. SBS스타킹

‘이색스포츠 마케터’로서의 꿈은 우리나라에서 ‘이색스포츠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제가 기획하는 이

출연 영상을 보고 중국 CCTV의 기네스북 특집 방송에서 기네스북 도전

색스포츠 올림픽에는 수상 종목에 수영은 없지만 ‘물수제비’ 종목을 둘 것입니다. 누구나 참여해서 국가대표

제의가 들어왔고, 종이비행기 타깃 맞추기 종목에서 기네스북 세계 기

가 될 수 있는 ‘이색스포츠 올림픽’을 개최하여 취향과 취미가 확장되고 사회체육과 일상스포츠를 확대하는

록을 세웠습니다. 종이비행기로 기네스북 기록을 가진 사람은 전 세계

것이 ‘이색스포츠 마케터’로서의 꿈입니다.

에 5명뿐입니다. 이제는 전 세계 각지, 전국 각지에서 종이비행기 국가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몰입하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저같은 ‘비주류 장인’들을 ‘덕후’라고 합니다. 덕후들

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는 아이들에게서 팬레터가 옵니다.

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직업을 갖는 것을 ‘덕업일치’라고 하죠.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좋아하는 것’

저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좋아했고, 서강대에서는 축구 중앙

과 ‘잘하는 것’ 중에 뭐가 더 중요하냐?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분야로 먼저 정하면 그 분

동아리 벤츄라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일본 소피아 대학교와의 정기 교

야에는 1만 5000개나 되는 직무가 있다. 만약 좋아하는 분야에 내가 할 수 있는, 혹은 하고 싶은 직무가 없

류전인 SOFEX에도 2015, 2016년 2년 연속으로 축구팀 골키퍼로 출전

다면? 만들면 된다.” 동문들 중 ‘덕업일치’를 이루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12

에 이탈리아와 독일 방송에 출연 예정입니다. 앞으로 전 세계를 다니며 종이비행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이색

13


만나고 싶었습니다 - 임수현(83 불문) 극단 산울림 예술감독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가로 통하는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을 연극무대에 올렸다고 하니 많은 사 람들이 궁금해 합니다. 원작 읽기도 무거운데 연극으로 만들 다니 결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연극으로 선보인 계기가 궁금합니다. 카뮈의 ‘이방인’은 개인적으로 제 문학적 첫사랑입니다. 몇 년 전부터 30여 년간 마음속에 간직해왔던 이 작품을 무대화시 켜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 내면의 연극성을 찾 아보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유명하 지만 연극무대에 올린 경우는 거의 드문 작품입니다. 작품이 주는 철학적인 무게와 더불어 연극으로 쓰인 게 아니다보니 작품이 담고 있는 강렬한 이미지, 개성 있는 인물, 극적인 사 건 등을 무대 위에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습니 다. 또한 주인공 ‘뫼르소’라는 1인칭 화자의 관점으로 모든 걸 이끌어 나가야하기 때문에 배우에게 많은 독백의 부담을 줄 수밖에 없어서 적합한 배우가 있을지도 걱정이었습니다. 다 행히 마음에 두었던 배우로부터 출연 승낙을 받았고 30여 년 동안 이 작품을 좋아했던 열정과 연극으로 꼭 잘 만들고 싶다 는 의지, ‘산울림’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설렘에

해 다양한 무대 언어들을 시도했습니다.

용기를 냈습니다. 걱정과 달리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입

또한 제가 아무리 대본으로 잘 만들어도 결국 배우의 입을

니다.

통해 관객에게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에 뫼르소의 고뇌와 갈 등이 느껴지는 배우의 독백연기 힘도 컸다고 봅니다. 주인공

‘아, 이방인을 이런 형식의 연극으로도 만들 수 있구나’라고

뫼르소역을 맡은 전박찬 배우는 이 작품으로 지난해에 제54

감탄할 만큼 매우 신선했습니다. 한편의 소설을 읽어주는 연

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전석 매진과 연기상

극이라고 할 만큼 주인공 뫼르소의 독백이 전체 공연 분량의

수상 등 지난해 성과에 힘입어 올 가을 <극단 산울림> 160회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방대했어요. 배우가 대사를 외우는 것

프랑스희곡 번역·연출로 주목받는 연극인 극단 산울림 예술감독 임수현(83 불문)

정기공연으로 또 다시 관객과 만났습니다. 물론 지난해와는

만도 여간 힘들지 않았을 텐데, 관객들도 지루해하지 않고 연

다른 모습의 연극으로요.

극에 몰입하는 걸 보면 그 힘이 어디에서 오는 건지 신기했습 니다.

극단 산울림 예술감독으로 연극을 통해 직접 관객들과 소통

원작이 지닌 힘이죠. 각색 작업 초반에는 소설 구조를 뒤집어

하고 있기도 하지만 본업은 불문학자이십니다. 강단에서 학

어느 곳보다 지형 변화가 심한 신촌지역에서 30년 넘는 세월 동안, 아담하고 격조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지키는 신

볼까도 고민했지만 소설이 지닌 색깔을 최대한 존중하기로

생들을 가르치고 많은 프랑스 희곡 작품들도 번역해 국내에

촌지역 문화재 같은 곳. 연극에 관심 없는 사람들조차 낯설지 않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와 수많은 여성들을 연극 팬으

했습니다. 이를 위해 까뮈의 독창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뫼르

소개하는 등 프랑스 현대연극을 연구하며 대중들에게 알리

소의 독백들을 최대한 살려서 문학성을 유지하고자 했고, 또

는 데 앞장서고 계십니다.

로 만들었던 여성연극의 메카였던 곳. 바로 산울림 소극장이다. 무척 활발했던 예전에 비해 한동안 조용했던 극장이 요 즘 들어 부쩍 소란스러워졌다. 임수현(83 불문) 극단 산울림 예술감독 때문이다. 임 동문은 지난해부터 화제를 모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알베르 까뮈 원작의 ‘이방인’을 번역·각색·연출했다.

14

한편으로는 작품이 지닌 내면의 연극성을 찾아내서 독백과

서울여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대화, 이야기와 행위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고 유지하기 위

15


만나고 싶었습니다 - 임수현(83 불문) 극단 산울림 예술감독

아버지는 우리나라 연극계의 대부이자 수많은 화제작을 연 출하신 거장이고 어머니는 불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극단 산울림, 그리고 산울림 소극장

갖고 있어야할 문법서의 저자이자 번역자로 유명하셨죠. 두 분의 그늘이 워낙 커서 임수현 동문의 브랜드를 갖기가 만만

극단 산울림은 임수현 동문의 아버지이자 우리나라

치 않다고 봅니다.

연극계 대부인 임영웅 대표가 1969년 창단했다. 내 년에 창단 50주년을 맞는다. 임영웅 대표는 부조리

어린 시절 부모님을 보면서 왜 저렇게 힘들게 사시는지 이해

극의 고전이자 196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고도

가 되지 않았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 산울림 소극장이 개관

를 기다리며’를 1969년 한국에서 최초로 연출했다.

했을 때도 고생하신 부모님께선 뿌듯하셨겠지만 저는 별 감

극단 산울림 첫 번째 작품이자 대표작으로 30년 동

동이 없었죠. 이제 부모님께서 연로하셔서 극장과 극단을 저

안 2000번 넘게 공연하고 50만 명이 관람한 대기

와 누나가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몹시 부담이 되는 건 사

록을 세웠다. 수많은 남성 배우들이 ‘블라디미르’와

실입니다. 극단 50년, 극장 33년 쌓아온 명성에 누가 되지 않

‘에스트라공’ 역을 맡았다.

아야할 텐데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기적으

산울림 소극장은 임영웅 대표와 임수현 동문의 어

로 무대에 올리는 프로그램으로 산울림 고전극장, 산울림 편

머니인 불문학자 오증자 교수가 함께 만든 공간이

지 콘서트, 산울림 젊은 예술가 시리즈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 쓴 프랑스 희곡 작가 사무엘 베케트에 대한 연구로 석사와 박

프랑스 희곡을 번역하고 연출하게 된 계기로 불문학자인 어

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프랑스 현대 연극을 전공하고 좋은 작

머니(오증자)와 연극인인 아버지(임영웅)로부터 받은 영향이

품을 우리나라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었는데, 마침 대학로 극

크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분의 능력이 임 동문에 이르러

단들의 부탁을 받아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무대에 오른 첫 작

하나로 합쳐진 느낌입니다.

다. 1985년 문을 열어, 내년에 개관 34주년을 맞는

다.

다. 오 교수가 작품을 번역하고, 임 대표가 연출을

산울림 고전극장은 ‘소설, 연극으로 읽다’라는 타이틀로

맡아 수많은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지금은 임수현

2013년 1월부터 시작한 산울림의 첫 레퍼토리 기획프로그

동문의 누나인 임수진 극장장이 극장을 운영한다.

램입니다.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신진단체들과 함께 만들어가

산울림 소극장은 1980년대 이후 꾸준히 여성주의

고 있습니다. 수준 높은 고전 작품들을 젊고 열정 있는 예술

품은 2004년 번역한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였죠. 어려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이번에 ‘2018 산울림 젊은 예술가 시리즈’로 진행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알베르 까뮈 ‘이방인’,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수수께끼 변주곡’, ‘방문자’, ‘부부 사이의 작은 범죄들’, 야스미나 레자 ‘대학살의 신’, 엠 마뉴엘 로베르 에스빠리유 ‘연기속의 그녀’ 등을 번역했습니 다. 지금은 사무엘 베케트 책을 번역중입니다. 연출가로서는 2012년 ‘연기속의 그녀’(산울림 소극장)로 데뷔했습니다. 세 가지 일 모두 중요하고 보람 있습니다. 대학에서 가르치고 지 도하며 함께 공연했던 제자들이 연극계로 진출할 때 걱정도 되지만 뿌듯하기도 하죠. 좋은 프랑스 작품을 국내에 소개할 때 번역가로서 기쁩니다. 연출은 그 작품을 재해석하고 생기 를 불어넣는 멋진 일이고요. 번역은 나와 텍스트와의 싸움이

배경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었겠지만 두 분 모두 특별히 무엇

가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언어로 좀 더 쉽고, 보다 감성적으로

을 강요하시거나 바란 것은 없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작품 28편을 그

어머니 손에 이끌려 아버지께서 연출하신 공연을 보러 다니

동안 무대에 올렸는데 올해는 셰익스피어 작품을 선보였습

긴 했습니다. 이해도 못하면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러온 초

니다.

등학생이었죠. 어린 나이여서 연극을 좋아해서라기보다 그저

산울림 편지 콘서트는 2013년부터 제가 연출을 맡아 매년

객석을 메웠죠. 무대에 올릴 작품을 놓고 부모님께서 함께 의

겨울 공연으로 무대에 올리는 작품입니다. 인문학과 클래식

논하시거나 번역, 연출 등을 함께 하셨기 때문에 연극 공연은

음악, 연극과 라이브의 만남을 통해 불멸의 작곡가들의 삶

저나 누나에게는 집안일이자 집안행사였어요. 연극이 제게

과 예술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베토벤(2013), 슈만

자연스레 스며들었죠.

과 클라라(2014), 슈베르트(2015), 모차르트(2016), 브람스

전공은 딱히 불문학을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고교시절

(2017)를 올렸고 올해는 다시 베토벤을 올릴 예정입니다. 기

제2외국어가 불어였고 어차피 어문계열로 진학할 예정이었

존에 추구해 온 산울림의 색을 유지하면서 젊은 연극인들과

기 때문에 불문학과를 선택했어요. 졸업 앞두고 진로를 고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작업들을 계속해나가는 게 앞으로 제가

할 때 교수님께서 대학원 진학을 권하셨고 대학원에서 희곡

산울림에서 추구해야할 방향이라고 봅니다.

연극을 올려 중년 여성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였 다. ‘위기의 여자’, ‘딸에게 보내는 편지’, ‘담배 피우는 여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엄마는 오십에 바다 를 발견했다’ 등의 작품에 출연해 스타가 된 여성 배 우도 많았다.

을 전공했습니다.

지만 연극은 배우·스텝·관객 등 모든 사람들과의 소통이 필요

지나고 보니 불문학을 선택한 것도, 연극을 하게 된 것도 부모

한 관계의 예술입니다. 교수, 번역, 연출 세 가지 일이 서로 보

님께서 특별히 권하시진 않았지만 두 분의 사시는 모습을 보

완관계인 셈이죠.

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16

글 정명숙(83 불문) 편집위원 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17


옛집에서 만난 사람 - 임세영(96 신방) CJ오쇼핑 쇼호스트

쇼호스트로서 일상이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카메라 시선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장점도 있습

올해로 쇼호스트로 일한 지 17년차입니다. 한 달에 한두 번

니다. 업무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예능 방송이나 스타일 클래스에 출연하는데 어디까지나 부

좋은 물건에 진심을 담아 팝니다 CJ오쇼핑 쇼호스트 임세영(96 신방)

수적인 일이죠. 회사 방송이 주된 일과랍니다. 일주일에 방송

특별한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면요?

을 여덟 번 소화합니다. 방송 후에는 사업 미팅이 이어집니다.

어려움을 겪는 업체의 물건을 어필할 때요. 결과가 좋아서 해

하루에 두 번 방송이 잡히는 날도 있어요. 그럴 때는 첫 번째

당 업체가 제게 고맙다고 할 때 정말 보람 있어요. 또, 고객이

방송과 사업 미팅을 마친 다음, 집에 가서 쉬었다가 다시 출근

조언을 구할 때도 그래요. ‘체형이 이러이러한데 뭘 사야할지

합니다. 불규칙한 일정이 쇼호스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모르겠다’라고 질문이 들어오면 매일 옷을 접하다 보니 쉽게

죠.

도움말을 건네곤 해요. 고객들은 의외로 많이 감사하다고 표 현해주시더라고요. 그럴 때 쇼호스트로서 특별한 보람을 느

여가 시간은 어떻게 활용하나요?

낍니다.

일전에 몸이 조금 안 좋았던 때가 있었어요. 제 일을 정말 좋 아하기 때문에 건강 문제로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면 매우 슬

좋은 물건이란 무엇인가요?

플 것 같았죠. 그래서 요즘은 일을 약간 줄이는 대신 다른 잡

저는 그 질문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어요. 그 사람에게 좋

일은 거의 안해요. 먼 곳에도 잘 안가고, 시간이 생기면 잠을

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품질이 낮은 경우에는 진심을 담

충분히 잡니다. 짬이 나면 대부분 쇼핑을 해요. 백화점에 가

아서 팔기 어렵죠. 하지만 품질이 아니라 디자인, 색깔, 트렌

서 트렌드도 관찰할 겸 계속 학습을 해야지 관련 상품이 주

드의 문제일 때는 (제 취향이 아니어도) 진심을 담을 수 있어

어졌을 때 잘 어필할 수 있으니까요.

요. 모든 사람들이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마찬 가지로, 적게 팔렸다고 해서 안 좋은 물건이란 뜻도 아니에

홈쇼핑 PD로 일하다가 진로를 바꾸셨네요.

요. 결국 기본만 지켜지면, 어떤 물건이든 귀하고 맞는 임자가

원래 쇼핑을 좋아하고 물건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있다고 봐요.

재학 시절에는 쇼호스트나 홈쇼핑이 미래 직군이자 산업이 다 보니 선택지에 아예 없었어요. 신방과를 전공했으니 TV

쇼호스트의 자질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에 출연하기보다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을 했죠. 지금의 회사

일단 자기 전문 분야를 좋아해야 해요. 패션 분야의 쇼호스

(당시 CJ 39 쇼핑)에 PD로 입사했는데, 쇼호스트 연봉이 저

트라면 여러 패션 아이템을 시도해보는 ‘덕후 기질’이 필요하

보다 높더군요. 일은 제가 더 많이 하는 느낌이었는데 말이

죠. 예를 들어서 캐시미어는 부드럽고 가볍지만 보풀이 잘 일

죠.(웃음) 곁에서 지켜보니 저한테 잘 맞는 일 같아보여서 퇴

어나잖아요? 만약 이틀에 한 번 꼴로 입으면 그 해를 넘기기

직하고 직군을 바꿔 정식으로 다시 입사했습니다.

힘들어요. 일주일에 한 번 입는 것도 과하죠. 그래서 여러 벌 을 사서 돌려 입어야 오래 가거든요. 이런 건 경험에서 습득

무심코 방송을 보다가 전화기의 주문 버튼을 누르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TV 시청자를 대상으로 선보인 홈쇼핑의 마법이 통한 순간이다. 홈쇼핑 핵심 직종인 쇼호스트는 제한된 시간 안에 상품의 매력을 어필하고 구매를 이끌어낸다.

자신이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요?

하는 지식이죠. 또, 기가 세야 하고 맷집이 강해야 해요. 방송

PD로 일했던 경험 덕분에, 방송을 만드는 동료들이 쇼호스

하다 보면 어떤 때에는 맥이 풀려버려요. 아무도 안 듣는 것

트에게 원하는 요구사항을 잘 알아요. 쇼호스트들은 모델이

같은 순간이 오거든요. 그런 때도 누군가 듣는다는 신념을 갖

나 연기자, 혹은 승무원 출신이 많거든요. 그 분들은 일반 직

고, 하고픈 이야기를 끝까지 해야 합니다.

장인과는 다른 생활 태도나 그 직군들만의 의사소통 방식을 가지고 있어요. 반면 저는 직장인의 마인드로 일에 임하죠.

CJ오쇼핑 대표 쇼호스트이자 ‘임스타’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임세영(96 신방) 동문을 만났다.

18

19


옛집에서 만난 사람 - 임세영(96 신방) CJ오쇼핑 쇼호스트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지금이 쇼호스트로서 제 전성기라 생각해요. 지난해에 50세까 지만 일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렇게 정하고 나니 하루하루 가 소중하더군요. 은퇴까지 많이 남지도 않았으니 속상하고 슬 픈 일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바라보게 되더군요. 은퇴 이후를 자 세히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사업할 것 같아요. 학창 시절 추억을 소개해 주세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여행을 떠나기 전 마주했던 청년광장이 생생해요. 지역도 취향도 옷차림도 제각각인 아이들이 청년광 장 앞에 쭉 줄지어 서 있었던 풍경이 떠오르죠. 그 전까지는 익 숙한 지역에서, 아는 친구들도 있는 곳에서 생활하잖아요. 대 학에 들어오니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곳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느낌이었어요. 진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기분이랄까요. 모교 가 작다고들 하지만 저는 그 분위기에 압도되었었답니다. 매우 어색했지만 동시에 설렜거든요. 얼마 지나지 않아 청년광장 지 하에 주차장이 생기면서 잔디밭 형태가 바뀌었죠. 그렇게 바뀌 는 게 마음 아팠어요. 또, 제 학번 또래가 최루탄을 경험한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생 각해요. 당시 신촌 지하철 출구에서 전경들이 검문한다고 가방 도 뒤지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저만 검문 안하더라고

그리워서 그립니다

요. 친구들은 그걸 놀리곤 했죠. 잔뜩 멋을 부리고 높은 구두까 지 신고 오니 대학생이라고 생각 안했을 거라면서요.(웃음) 교

4> 연못이 있는 로욜라동산

복을 벗고 처음으로 제 맘대로 입어보는 시기다 보니 다양한 패 션을 마음껏 시도해 봤답니다.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어떤 색으로 칠해도 좋습니다. 나만의 연못이 있는 로욜라동산을 그려보세요.

자양분이 된 것 같아요. 글 김희선(96 신방) 편집위원

20


동문 소식

경제학과 동문총회, 김길수(81) 회장 선출

분청사기·옛 지도 살핀 박물관 탐방

경제학과 동문회가 9월 14일 오후 6시 30

총동문회와 사학과 동문회(회장 76 송용훈) 공동주최 국립

분 모교 곤자가홀에서 정기 총회를 개최했

중앙박물관 관람 행사가 9월 19일과 10월 17일 열렸다. 19

다. 김병욱(83) 동문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명이 참석한 9월 탐방은 박찬희(88 사학) 동문이 ‘분청사기’

경제학과 동문회는 김길수(81, 사진) 신임

를 주제로 해설하며 시작했다. 박 동문은 “자유분방하고 추

동문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김 회장

상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분청사기는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

은 “81년은 모교가 ‘청년서강’이라는 모토 아래 본격적으로

로 꼽을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2부 관람은 도슨트 해설로

양적 성장을 도모하던 시기였다”라며 “중년의 나이에 경제학

‘중근세관’에서 고려와 조선,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유물을 살

과 동문회를 맡았기에 재학생과 선배 원로들을 잇는 가교 역

시간을 가진 참석자들은 경제학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덕담

펴보며 지난 역사를 돌아봤다.

및 지향을 담는 그릇이고, 공간은 시간의 산물이기에, 지도는

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상수(81), 손영식(81), 홍재

을 주고받았다. 특히, 김길수 신임 회장은 “국내 유일의 서강

10월 탐방은 전문 해설사의 설명으로 ‘선사고대관’을 돌아봤

공간과 시간과 사람을 담는다”라고 말했다.

식(81), 박설웅(82), 김영근(83) 동문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

학파를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 지와 재학생 후배에게 어떠한

다. 구석기 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통

관람 이후 동문들은 박물관 3층 전통찻집 사유에 모여 전통

했고, 배기석(85) 동문이 사무국장을 맡게 됐다. 김홍균(80)

지원을 할지를 의논하는 게 현안이다”라며 “새롭게 구성한 회

해 인간이 만든 도구가 어떻게 인간 생활을 바꾸었는지 살펴

차와 떡을 나누며 담소했다. 사학과 동문회는 추첨을 통해 참

모교 경제학과 교수는 감사로 임명됐고, 김영기(73) 전임 경

장단과 함께 동문 선후배님은 물론, 교수님들과도 만나서 답

볼 수 있었다. 2부는 특별전 ‘지도예찬: 조선지도 500년, 공

가자들에게 사학과 동문회가 마련한 기념품을 선물로 증정

제학과 동문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간 시간 인간의 이야기’를 관람했다. 특별전 전시 기획을 총괄

했다. 2018년 국립중앙박물관 탐방 행사는 11월 21일 관람

한 옛 지도 전문가 장상훈(87 사학)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

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이후 마련된 2부 행사에서 김영기 전임 회장과 김범호(79), 글┃사진 경제학과 동문회 제공

엄백용(80), 김경록(81), 이철순(82), 박설웅(82), 조철희(83)

장은 동문들에게 옛 지도가 가진 의미를 상세히 소개했다. 장 동문은 “지도는 한 공동체가 공간에 대해 갖는 관점과 지식

전임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저녁 식사와 함께 친교

글┃사진 정영미(02 사학) 기자

서강민주동우회 등산모임 가을산행 만끽

자랑스러운 서강정외인상 이봉조(73), 정우탁(75), 나소열(77), 윤대승(79), 김환기(83) 선정

서강민주동우회 등산모임의 가을산행이 성황을 이뤘다. 9월 송추 북한산, 10월 청계산을 올랐고, 그 중간에 설악산을 깜짝 등정했다. 가을산행 시작은 9월 1일 북한산 등반이었다. 13명이 참석해 여성봉과 오봉을 올랐다. 청명한 가을 날씨 덕분에 가슴이 확 뚫리는 청량감을 만끽했다. 하산길에 운경공원을 들러, 노동 운동을 하다가 운명을 달리한 故이윤경(82 사학) 동문 묘소를

정치외교학과 동문회(회장 77 박종수)가 창과 45주년을 맞

심사위원회는 박용현(73), 송영철(75), 박종수(77), 김정혜

참배했다.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둘레길을 걷고, 뒤풀이에서 합류해 친목

아 故이봉조(73), 정우탁(75), 나소열(77), 윤대승(79), 김환

(83), 이선용(94) 동문으로 구성됐다. 정외과 동문회는 10월

등산을 좋아하는 4명은 9월 29일 아침 6시 한계령에서 당일치

을 다졌다.

기(83) 동문에게 자랑스러운 서강 정외인상을 시상했다. 박

25일 오후 7시 거구장에서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에게 박종

기 단풍산행에 나서, 대청봉에서 아래로 번지는 설악산 첫 단풍

11월 산행도 성황이 예상된다. 3년 전 큰 호응을 얻은 전남 화

종수 회장은 “정치외교학과 위상에 기여하고 동문회 발전에

구 총장 명의의 상패를 건넸다.

을 구경했다. 임정태(83 사회), 최원호(83 물리), 김종기(86 정

순 백아산과 선암사 등을 다시 찾을 계획으로, 벌써 20명 넘게

외), 조민재(87 사학) 동문이 주인공이었다.

참가를 신청했다.

기여한 동문 가운데 교육계·정관계·재계·언론계·국제문화계 정범석(96 국문) 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자를 뽑았다”라고 말했다. 정외인상

22

10월 7일에는 12명이 팀을 나눠 청계산 매봉을 오르거나 과천

글┃사진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23


동문 소식

2018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선정위원회 활동 나서

이야기꽃 피운 프라이스 신부 14주기 추도, 박홍 신부 병문안 프라이스 신부 14주기 추도행사가 고인을 회상하는 일화들이

제22회 자랑스러운 서강인을 선출하기 위해 구성된 ‘2018

활짝 이야기꽃을 피우며 진행됐다. 9월 30일 용인 천주교공원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선정위원회’가 9월 17일 첫 회의를 열

예수회 묘역에서 화요가족(회장 70 신방 정훈) 주도로 열린 14

었다. 정훈(70 신방) 동문이 선정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이승

주기 추모미사와 제사에는 21명이 참석했다. 추모객 가운데 60

도(경영 24기), 우찬제(81 경제), 이희성(81 전자), 이수정(82

년대 학번이 5명이나 됐다. 이한일(60 경제), 최재선(60 사학),

컴퓨터), 정명숙(83 불문), 표정훈(88 철학), 고광행(91 경영)

오인숙(60 영문), 황혜자(62 영문), 김미자(64 국문) 동문은 고

각자 정성껏 준비해온 음식을 모아 제사를 지낸 뒤에는 둥그렇

인과 각별한 인연, 학창시절 숨겨놓은 얘기 등을 전했다. 여기에

게 모여앉아 오찬을 나누며, 오병이어 기적을 체험했다. 또 ‘프라

부부가 참석한 장의균(70 신방), 신영환(72 물리) 동문은 고인

이스 신부 장학금’ 첫 장학생으로 참가한 조경원(17 신방) 재학

뿐만 아니라 안병태, 정일우 신부의 제자사랑을 회고했다. 이날

생을 반갑게 맞이하고 격려했다. 나아가 미국에서 매년 성원을

화요가족은 고인들이 평생 실천한 남을 돕는 삶을 추모했다.

보냈던 신현선(87 컴퓨터) 동문이 방한해 산소를 찾았고 큰 환

추모미사는 김정택(71 철학, 전 이사장) 신부가 집전했다. 김 신

영을 받았다.

부는 강론에서 “고인은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가난한 이웃에

한편 김정택 신부, 장의균 동문 등 4명은 추모행사를 마치고, 서

전하고 나누는 ‘생명의 교류’를 펼쳤다”라며 “그분의 뜻을 생명력

울아산병원에 입원한 박홍 신부를 찾아 병문안했다.

동문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회는 올해 말까지 수상자를 선정하고, 총동문회는 2019년 1

첫 회의에서 선정위원들은 역대 수상자들을 돌아보고 시상

월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규정을 살폈다. 이어 올해 들어 동문들이 추천해준 후보를 검 토했다. 10월 16일 마련한 2차 회의에서는 선정위원들이 저

글┃사진 정범석(96 국문) 기자

마다 눈여겨보았던 서강가족을 후보로 추천했다. 선정위원

차우람(50기) 정보통신대학원 14대 동문회장 선출 정보통신대학원 14대 동문회 집행부가 꾸려졌다. 8월 3일

<제14대 정보통신대학원 동문회 임원진>

개최한 정기 총회에서 차우람(50기, 사진) 동문이 신임 동문

동문회장 차우람(50기)

회장으로 만장일치 선출됐다. 차 회장은 “우리 서강 정보통신

부회장

이석영(42기)

대학원은 데이터사이언스, 소프트웨어공학, 사물인터넷, 정

우제준(49기)

보보호, 블록체인의 4차 산업혁명 핵심 기반 기술 대학원으

재무부장 이혜진(43기)

로 거듭나고 있으며, 각 매체의 보도와 관심으로 급부상하고

기획부장 변경화(52기)

있다”라며 “졸업생만으로 구성된 동문의 소통이 아니라 재학

홍보부장 고민범(53기)

생과 연대해 선후배간 고리 매듭을 이을 수 있는 동문회로 발

손지훈(54기)

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있게 이어나가자”라고 말했다.

귀농한 장석두(84 경영) 동문, 수확한 사과 선물 장석두(84 경영) 동문이 직접 수확한 사과를 총동문회에 선

앞으로도 동문 모임 지원과 후배 장학

물했다. 경북 문경으로 귀농해 미르샘농원을 운영하는 장

사업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동문은 사과와 오미자를 수확하며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열

문경사과 미르샘농원 http://mirsaemapple.modoo.at

심이다. 장 동문은 총동문회 직원들이 맛있는 사과를 먹고

12월 1일 컴퓨터공학과 동문회 전체 모임, ‘느슨한 연결성’ 목표

글┃사진 정범석(96 국문) 기자

컴퓨터공학과 동문회가 12월 1일 오후 4시 모교 마태오관 9층

뉴욕에서 동문 산행 모임 ‘강산해’ 창립

뉴욕동문회가 산행 모임 ‘강산해’를 창립했다. 동문 친목 도

에서 전체 모임을 갖는다. 이수정(82) 컴퓨터공학과 동문회장 은 “공식적으로 체계를 갖춘 전체 모임이 없었기에, 부담 없는

츠버그 세븐 레이크를 따라 첫 산행을 즐겼다. 김영식(75 영

즐거운 만남을 통해 불편하지 않은 네트워킹을 시작하자는 게

문) 산행 대장이 인솔한 가운데 10명이 3시간 정도 진행한

모임 취지다”라며 “모든 컴퓨터학과 동문들이 서로 느슨한 연

가을 산행이었다.

결성을 갖는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강인으로서의 소속감을 느껴왔다. 전체 컴퓨터공학과 동문을

일행은 하산 이후 한식당에서 점심식사하며 모임 활동 계획

1981년 전자계산학과로 첫 입학생을 모집한 컴퓨터공학과는

아우르는 모임은 미흡한 상황이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연

을 의논했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 매달 한 차례 산행을 이어

30여 년간 사회 각 영역은 물론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계와

결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가자고 뜻을 모았다.

스타트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재를 배출해왔다. 동

문의 및 참가 신청 halee112@naver.com 이현아(85 컴퓨터)

글┃사진 뉴욕동문회 강산해 제공

모와 건강 증진을 위해 발족한 ‘강산해’는 9월 8일 뉴욕 슬로

24

문들은 소모임 위주로 활동하면서 모바일과 SNS를 통해 서

글┃사진 컴퓨터공학과 동문회 제공

25


동문 소식

님 일정을 먼저 알아보고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동문들에게 알

‘어느덧 정년’

최현무 교수 퇴임파티

음알음 연락했다. 식사만 나누는 것에서 나아가 의미 있는 참 여 프로그램을 고민하다가 때맞춰 공연에 들어가는 연극 ‘이 방인’을 함께 관람하기로 했다. 임수현 동문이 번역·각색하고 연출한 알베르 까뮈 원작의 ‘이방인’은 학창 시절 교수님께 들

불문과 수업시간 만난 <이방인> 연극관람 <어린왕자> 만년필 선물

었던 수업 내용이기도 했다. 교수님께 깜짝 선물을 드리자는 취지에서 마침 몽블랑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어린왕자’ 불문학과 동문 29명이 9월 8일 의미 있는 모임을 가졌다.

스페셜 에디션 만년필과 ‘생텍쥐뻬리’ 병잉크를 구입했다. 김

1984년 모교 불문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30여 년이 넘는 기

상아 동문은 사업하느라 바쁜 가운데서도 준비 모임의 막내

제 저편으로 사라질 수 있었다.

간 동안 봉직하고 8월 31일자로 정년퇴임한 최현무(72 국문)

인 탓에 연락과 제반 준비를 도맡았다. 이지윤, 양재용(87) 동

정겹게 식사하고 인사 주고받으며 학창시절 이야기꽃을 피웠

교수를 축하하고 감사드리는 자리였다.

문은 와인을 협찬했고, 임수현 동문도 행사를 후원했다.

다. 모임을 마치면서 참석한 제자들은 저마다 손 글씨로 적은

최현무 교수는 서강을 지킨 34년 동안 현대 불문학에 대해 강

행사 당일, 몇몇 제자들과 주말에 연극 관람하고 식사하는 정

카드를 교수님께 드렸다. 교수님은 카드들을 한데 모아 표구

의한 불문학자이자 ‘최윤’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문

도로 알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셨다는 교수님은 30명이나 모

해야할지 액자로 만들어 걸어야할지 고민된다고 하시면서 내

학상을 받은 인기 작가다. 나아가 번역가로서도 열정적으로 활

인 깜짝 파티와 선물에 놀라셨고 즐거워하셨다. 그 어떤 정년

용을 몹시 궁금해 하셨다. 아마도 교수님의 건강과 정진을 기

동해왔기에 많은 제자들에게 표본이자 감히 넘기 어려운 벽이

기념 행사보다 기쁘고 멋진 기념행사라고 좋아하셨던 교수님

원하는 내용이 담겼을 것이다.

었다.

을 보니 제자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었다. 최 교수님은 “함께

이번 모임은 순전히 우연한 계기로 마련됐다. 모로코에 거주하

늙어가는 처지라 이젠 편안하게 만나자”라며 “여러분이 좋아

는 백철현(86) 동문이 7월초에 잠시 귀국했을 때 임수현(83),

할 만한 선생님으로 계속 발전하겠다”라고 말씀하셨다. 덕분

정명숙(83), 이지윤(84), 김상아(87) 동문과 함께 저녁 식사 자

에 교수님 앞에서 주눅 들었던 우리들의 학창시절 기억은 이

글┃사진 불문과 동문회 제공

리가 이뤄졌다. 학창시절 이야기, 학과 이야기, 은사님들 이야 기를 나누는 동안 최현무 교수께서 정년퇴임하실 시기가 되었 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즉석에서 연락되는 동문들 몇몇을 모아 서 축하자리를 꾸미자고 의견이 모였다. 모두가 즉석 모임 준 비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다음과 같은 생각을 공유했다. ‘우리들 기억 속 최현무 교수님은 긴 생머리에 빨간 구두가 인 상적이었다. 당당하고 늘씬한 외모가 돋보였고, 날카롭고 지적 인 가운데 질문 또한 매서워서 수업시간은 늘 긴장의 연속이었 다. 30대 초반에 부임하다 보니 복학생들과 나이 차이가 별반 나지 않았지만, 강의 시간에 쏟아내는 풍부한 문학이론과 수 많은 작가들의 이름 및 작품명을 접하며 수많은 학생들이 주 눅 들곤 했다. 기가 죽어서 눈이라도 마주칠까봐 고개를 숙이 고는 했는데, 그 교수님이 어느덧 정년퇴임이라니….’ 학과나 동문회가 마련한 공식적인 모임이 아니라 몇몇이 머리 를 맞대고 준비하다보니 30명 규모가 좋겠다는 생각에 교수

26

27


위령미사

교목처가 11월 위령의 달을 맞아 작고(作故)한 서강가족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11월 2일(금) 오후 7시 모교 이냐시오 성당에서 ‘서강가족을 위한 위령미사’를 봉헌한다. 개교 이래 세상을 떠난 동문, 교수, 직원, 예수회 사제, 동문 가족 등을 추모하는 자리다. 작고 동문·교수·직원·신부·수사·동문가족 명단 동문 917명 ┃교수 49명 ┃직원 26명 ┃신부 22명 ┃수사 3명 ┃동문가족 8명

<동문> 60학번 강용자(영문) 금동호(경제) 김경자(영문) 김규원(물리) 김덕용(경제) 김동욱(경제) 김명원(경제) 김몽선(물리) 김상복(화학) 김진헌(물리) 남극우(물리) 마 봉(경제) 백인수(영문) 성현경(경제) 교수 양수웅(경제) 오태환(사학) 유길준(경영) 이달환(경제) 이상균(경제) 이영민(수학) 임상길(영문) 임종수(경제) 장재도(경제) 전계훈(물리) 조항자(영문) 지정혜(영문) 최재현(경제) 최 헌(물리) 허 당(영문) 61학번 고승범(수학) 곽철준(물리) 권춘자(철학) 권태무(물리) 김기일(경영) 김대은(물리) 김명미(수학) 김영철(수학) 김택준(철학) 박현길(철학) 손명희(사학) 신용승(물리) 연제권(영문) 윤병철(경제) 이규영(영문) 이현손(사학) 장명자(영문) 정영복(경제) 정진자(철학) 최광호(영문) 최무웅(경제) 최일성(물리) 62학번 권중길(물리) 김광길(국문) 김양섭(경제) 김재원(경제) 박노면(경제) 백덕기(사학) 서미자(영문)

선우관옥(물리) 오병광(영문) 조성균(사학) 황극만(경제) 63학번 김승립(철학) 신부 김의남(경제) 김호섭(수학) 박영두(경제) 이명철(경영) 이조광(경영) 임광우(경제) 조 량(독문) 조미자(영문) 최광남(영문) 최창훈(영문) 황경희(영문) 64학번 권순원(경제) 김문평(화학) 김성태(물리) 김용춘(물리) 김재만(경영) 김준열(물리) 김창수(경제) 김태식(화학) 김현복(국문) 김형민(철학) 박영복(영문) 배창환(경영) 엄창희(영문) 윤 경(철학) 윤금진(영문) 윤여길(경영) 이경웅(경제) 이영석(경영) 이재창(경제) 이정만(철학) 이현숙(독문) 장현찬(경제) 정효준(경제) 조경수(생명) 조혜영(사학) 최익주(사학) 하종인(경제) 허흥태(경제) 황복희(영문) 65학번 강경자(국문) 김병일(경제) 김상호(물리) 김소순(영문) 김영순(영문) 박병식(경제) 박재호(경제) 신광수(전자) 안상준(국문) 안인수(철학) 안창도(경제) 양 옥(영문) 양춘배(영문) 엄정국(수학) 교수

윤창용(물리) 이병호(철학) 이 홍(경제) 이흥찬(화학) 장지하(영문) 전원일(경영) 채영순(국문) 천태임(화학) 최혜련(화학) 66학번 민경완(경영) 박영호(철학) 박장근(영문) 박충근(경영) 박희순(화학) 배태호(경제) 안석현(화학) 오세경(경제) 이원재(화학) 이일훈(영문) 이재성(경영) 임 훈(사학) 정두희(사학) 교수 정붕조(경제) 홍순길(독문) 67학번 강정주(철학) 고혜숙(국문) 구수회(철학) 권학수(독문) 김동탁(경영) 김명환(영문) 김연경(화학) 김인호(사학) 이윤진(경제) 전태수(영문) 정항모(철학) 정호준(경영) 최명호(화학) 68학번 강대원(경제) 강재효(화학) 교수 고병훈(물리) 김명희(국문) 김승현(사학) 김양근(독문) 김재승(수학) 민준기(수학) 박준용(신방) 서대선(경제) 오순민(화학) 유정애(독문) 윤여덕(독문) 교수 이근호(신방) 이재운(무역) 이종언(독문) 이현숙(철학) 이현이(신방) 69학번 강형건(화학) 고기영(화학) 김수영(전자)

류욱기(화학) 박성백(물리) 박홍태(철학) 변동윤(영문) 송상춘(사학) 신인철(신방) 신창균(경영) 윤장열(경제) 이명숙(화학) 이영호(무역) 이윤우(국문) 전종서(수학) 조서현(물리) 최광복(경제) 한규석(경제) 70학번 김경진(영문) 김승옥(철학) 김시봉(영문) 김종숙(영문) 김희선(영문) 박건범(수학) 박석률(경제) 배상순(신방) 백광훈(수학) 신기식(경영) 양배근(화학) 오승환(영문) 원종희(독문) 윤자섭(수학) 이종호(신방) 장안석(경제) 장자훈(독문) 전해수(사학) 정경곤(사학) 정을영(영문) 정인섭(독문) 하경태(경영) 홍경택(전자) 71학번 김근수(무역) 김기웅(생명) 김병용(영문) 김상현(무역) 김영욱(경영) 김 윤(영문) 김종택(경영) 김태수(무역) 류지홍(무역) 류태희(수학) 박종채(무역) 배율권(무역) 신정철(물리) 안영채(철학) 오 성(사학) 우명섭(철학) 유진옥(독문) 윤정섭(경영) 윤정혜(신방) 윤정희(신방) 음한목(영문) 이태대(철학)

임화섭(국문) 장상길(사학) 장영희(영문) 교수 최영철(신방) 태양훈(물리) 홍부경(국문) 72학번 강성호(무역) 구자원(철학) 권청자(영문) 교수 김세경(영문) 김영자(국문) 김태균(전자) 김태현(화학) 김현태(국문) 민경배(경제) 박노선(독문) 박동인(전자) 박순원(영문) 박태명(무역) 신종일(사학) 심현명(철학) 윤기백(신방) 이강근(경영) 이성익(물리) 교수 이용상(무역) 이은숙(사학) 임운선(경제) 임하영(철학) 정병도(물리) 조영훈(물리) 채희선(전자) 최종길(화학) 홍경옥(물리) 73학번 곽재섭(신방) 구본형(사학) 김동수(국문) 김동천(철학) 김형기(무역) 문순두(물리) 박육현(독문) 백종만(정외) 양춘호(경영) 우 윤(물리) 이봉조(정외) 이은영(정외) 장선각(영문) 장창수(정외) 정재진(무역) 최성완(독문) 최인옥(독문) 74학번 구현우(경영) 김규현(경영) 김남웅(신방) 김동복(사학) 김영희(생명) 김재연(전자) 박천순(신방) 송한철(화학) 송호섭(경영)

28

연광렬(생명) 옥명훈(생명) 유영근(경제) 이광구(사학) 이기방(경영) 전상문(화학) 전수봉(전자) 전승호(철학) 전학수(영문) 정세현(독문) 정재열(경영) 지현호(전자) 최승훈(경영) 황안나(사학) 75학번 김성길(경제) 김영관(신방) 김종수(영문) 류운상(신방) 박래규(경제) 박상일(영문) 박찬준(수학) 박 필(무역) 서경주(정외) 유인식(경제) 이상배(전자) 이일재(사학) 이철원(신방) 이충훈(철학) 임진독(정외) 정영애(신방) 직원 조문영(물리) 천일수(화학) 최상식(독문) 최성웅(무역) 최 준(무역) 한의열(수학) 황세환(정외) 황지하(국문) 76학번 김기홍(전자) 김상명(독문) 김성근(경영) 김성준(생명) 김성태(독문) 김의기(무역) 김해원(화학) 남기정(철학) 박광희(신방) 박기태(정외) 박춘상(경영) 서영보(정외) 이로오자(사학) 이상구(국문) 이상완(영문) 임만욱(경영) 전창수(수학) 정규영(무역) 주 균(독문) 진치교(경제) 최성호(화공) 최영종(무역)

탁진권(경영) 77학번 강인권(전자) 강현섭(경영) 김동원(경영) 김용찬(철학) 김재일(물리) 김진도(독문) 류근만(경영) 방광진(화학) 배인혜(신방) 배형일(사학) 서영호(영문) 손태욱(경제) 송경민(경영) 신태순(화공) 유성수(정외) 이동수(전자) 이동열(화공) 이마리아(신방) 이병주(사학) 이상영(화학) 이은숙(국문) 정현목(화학) 최 권(화학) 한형수(영문) 78학번 강은경(국문) 고유창(경제) 김광선(회계) 김상우(화공) 김영민(경영) 방동주(영문) 방인혁(정외) 이정익(화공) 이창호(수학) 장기랑(신방) 장동훈(경제) 채준호(국문) 신부 최영길(경제) 79학번 강성현(전자) 구본석(영문) 김대영(영문) 김호영(전자) 노서호(경영) 박동욱(영문) 반형광(철학) 이정훈(전자) 이 준(경제) 이태종(경영) 임 호(경제) 정세중(신방) 최홍익(정외) 한상범(영문) 80학번 권태혁(경영) 권효택(생명) 김기병(화공) 김대정(사학) 김백권(물리) 김상옥(사학)

김영범(정외) 김정덕(화학) 김지소(신방) 김창우(전자) 김충면(정외) 김 현(국문) 박용범(이과) 박인목(경영) 서현준(전자) 오영한(전자) 유병훈(경영) 윤용석(정외) 이명수(영문) 이순규(경영) 한제섭(경제) 함인태(사학) 황호재(영문) 81학번 강복규(사학) 김건억(독문) 김경호(독문) 김광주(종교) 김귀화(국문) 김승희(사학) 김옥엽(경영) 김용모(경영) 김자경(신방) 김진배(수학) 김혜경(사학) 노재명(국문) 도명숙(종교) 명희일(영문) 민대홍(화학) 박기연(수학) 박유창(영문) 백형기(화학) 서영주(독문) 서인영(생명) 안재형(경영) 이주환(전자) 장은미(화학) 장형순(신방) 전강재(물리) 정해란(수학) 조지형(사학) 최 철(화공) 하승한(경영) 한대현(전자) 홍완표(경영) 82학번 고태윤(전자) 김경식(경영) 김대용(영문) 김미내(영문) 김성희(불문) 직원 김영일(정외) 김용태(신방) 김인용(경영) 김중규(사학) 김지수(화공) 도종하(경영) 박동일(전자)

박매경(국문) 박종성(경제) 배영우(경영) 봉상섭(경제) 송인규(경영) 신동범(경제) 안재현(영문) 오성원(컴퓨터) 윤용호(경제) 윤주락(신방) 이기동(철학) 이상철(종교) 신부 이수하(사회) 이양곤(물리) 이영석(생명) 이윤경(사학) 이재경(경영) 이진서(경제) 장 근(수학) 장웅기(경제) 전복우(독문) 전재현(신방) 정동성(전자) 정재경(사학) 정재화(경제) 정혜덕(물리) 조영우(불문) 최광진(신방) 한규태(화공) 83학번 고경석(화학) 김경호(경영) 김도영(생명) 김두래(경영) 김병기(생명) 김병수(경제) 김상범(전자) 김준규(화공) 김태형(수학) 나기철(경영) 나보규(전자) 류호정(철학) 박양규(독문) 배윤철(수학) 서준석(정외) 손미정(영문) 윤기용(경제) 윤재형(경영) 이경배(경영) 이근선(경영) 이동환(철학) 이우문(종교) 이유철(경제) 이인호(화학) 전숭규(경영) 전우택(철학) 정영찬(경영) 조현미(철학) 최성숙(신방) 최 웅(물리) 한강훈(정외) 84학번 강학순(경영) 고승현(화학) 공병국(생명) 곽상원(정외) 국기창(경영) 김관준(전자) 김남진(철학) 김동현(경영) 김명호(경영) 김미희(신방) 김민태(국문) 김상국(정외) 김성환(화학) 김영신(영문)

김영태(철학) 김종현(경제) 김진무(영문) 류광숙(전자) 박상권(경영) 박용진(종교) 박진호(사회) 송영원(경영) 신동승(경영) 신현식(화학) 양선화(영문) 윤태봉(수학) 이상우(불문) 이일순(영문) 이 홍(경영) 임종완(경제) 조두형(신방) 조수형(불문) 한상욱(화공) 홍현숙(국문) 황상덕(영문) 85학번 김명주(물리) 김봉관(화학) 김선유(컴퓨터) 김영준(경영) 김재중(물리) 김정현(영문) 김희진(종교) 문용관(사학) 문형준(경영) 박지숙(화학) 박천수(경제) 시성근(독문) 신동섭(사학) 신판건(경영) 윤영현(물리) 윤혜주(국문) 이경래(철학) 이은민(불문) 정애경(화공) 조규생(경영) 조영진(경영) 조창호(경영) 하재홍(전자) 홍성범(철학) 86학번 강완수(국문) 고선재(영문) 김경석(경제) 김규환(사회) 김미경(영문) 김성수(경영) 김용철(경영) 나상준(컴퓨터) 박승철(영문) 박용선(화학) 박필순(전자) 신용운(경영) 이정화(영문) 이종원(생명) 이희만(화학) 정승철(물리) 정택명(경제) 87학번 김명수(물리) 김영훈(경제) 김용배(사회) 김정미(불문) 김헌수(정외) 성재만(독문) 송한천(생명) 신해철(철학) 안동주(경영) 오광철(생명) 유재웅(신방)

윤미숙(영문) 이광락(물리) 이선우(경영) 임창기(철학) 조성현(경제) 주재환(물리) 최병현(전자) 황지연(정외) 88학번 강희진(수학) 곽진우(경영) 권승주(컴퓨터) 김동길(경제) 김상우(경영) 김연실(영문) 김재민(화공) 민경일(경영) 박은주(정외) 서준원(정외) 석상호(사회) 예근영(경영) 유재관(경영) 이상용(경영) 정상훈(화공) 정연호(철학) 정용준(수학) 정의진(경제) 조윤상(생명) 최진현(수학) 89학번 강성진(경제) 구도영(사회) 김대석(경영) 김명숙(사학) 김윤재(경영) 김재강(독문) 김태호(화학) 박상언(독문) 박영미(철학) 박인열(경영) 박준영(법학) 양원석(경제) 오성문(철학) 오원제(신방) 이봉우(독문) 이영택(경영) 이은주(국문) 이현정(수학) 전임정(영문) 정덕환(수학) 90학번 김도형(경영) 김정미(영문) 김진섭(경영) 김현철(경영) 박상섭(전자) 박혜성(수학) 손홍락(경영) 송영일(법학) 양재호(컴퓨터) 이은숙(사학) 이태원(영문) 정현곤(경영) 조성란(영문) 조윤찬(경제) 표도연(물리) 한영수(수학) 91학번 김연수(정외) 목상우(전자) 오성훈(경영) 오우석(화공) 이석준(경제) 임동석(경제)

김자명(영문) 송미나(국문) 심주영(화공) 이광희(화학) 최명호(화공) 93학번 김종섭(전자) 방준석(화공) 서강훈(물리) 서아람(컴퓨터) 양철호(화공) 임영수(컴퓨터) 조성신(영문) 호천기(경제) 94학번 김한조(경영) 박창욱(법학) 손운국(경영) 윤성용(영문) 이공익(사회) 이동원(경제) 이성원(영문) 정승우(경제) 최광진(경영) 95학번 박인휴(생명) 우한석(사학) 이가영(화학) 이장훈(화학) 장인수(법학) 최현용(경제) 96학번 김민지(영문) 김수환(영문) 남상원(전자) 박영선(영문) 서영진(경영) 이정인(경제) 이태희(경제) 정민경(컴퓨터) 정필교(정외) 최문정(화공) 홍중하(경제) 97학번 김성태(철학) 김주연(영문) 박시영(컴퓨터) 박옥자(자연) 유현우(경영) 이종수(경영) 이주현(자연과학) 이효순(컴퓨터) 전형진(신방) 정재윤(경영) 차승호(경영) 98학번 김준걸(화학) 김지영(신방) 김화안(외국) 박건호(정외) 서성운(경영) 이민기(물리) 이혜진(생명) 99학번 김학기(경영) 노현우(법학) 00학번 고종원(화공생명) 김상현(경제) 허경진(화학) 01학번 김희철(법학) 이태균(기계) 최준혁(경영)

92학번

02학번

곽윤세(경제) 김고현(신방) 김흥태(전자) 이동광(정외) 이지혜(국문) 정윤호(신방) 채영탁(컴퓨터) 홍주란(영문) 03학번 김태현(공학부) 박태현(화공생명) 안효윤(전자) 이진경(전자) 정나리(신방) 정주영(공학부) 황기원(생명) 04학번 박성희(사학) 서정훈(화공생명) 엄재현(컴퓨터) 이주형(법학) 이태빈(물리) 황기주(전자) 05학번 류명한(종교) 박소영(신방) 엄재환(경영) 유지민(경영) 정빛나(경제) 정태호(화공) 06학번 문정미(국제문화) 박다해(경영) 07학번 이기중(신방) 이예정(컴퓨터) 08학번 이정화(경영) 10학번 조정은(영미어문) 13학번 박수현(미국문화) 대학원 강선영(박사 86 영문) 권오흠(석사 88 철학) 권인구(석사 94 영문) 김범석(석사 99 경영) 김상돈(박사 96 사학) 김유림(석사 10 컴퓨터) 김이구(석사 96 국문) 김종원(박사 76 사학) 김주필(석사 00 전자) 배형규(석사 92 경영) 오정택(석사 99 경영) 윤성은(석사 93 철학) 윤현탁(석사 93 정외) 이은재(석사 81 영문) 이해영(박사 85 영문) 이현정(석사 95 불문) 전보국(석사 69 경제) 정재훈(박사 85 사학) 주원덕(석사 81 정외) 한동신(석사 82 신방) 경영대학원 계영환(26기) 김국진(13기) 김명일(13기) 김정섭(14기) 김종학(5기) 김준식(2기) 김판동(11기) 나병도(35기) 남궁융(9기) 노창래(42기) 민상기(6기) 박제근(11기)

29

박철휘(1기) 봉경종(26기) 소봉진(27기) 신용우(6기) 윤병옥(12기) 윤호식(13기) 이대수(19기) 이덕희(16기) 이동구(23기) 이신행(7기) 이원행(13기) 이찬호(28기) 임문규(13기) 임송균(35기) 임주홍(11기) 정귀남(47기) 정주래(16기) 조성신(5기) 현영휘(2기) 황익기(13기) 경제대학원 권용식(1기) 김일남(4기) 김준식(11기) 범영철(16기) 서원학(33기) 정행주(9기) 국제대학원 김윤선(10기) 변석준(20기) 공공정책대학원 김대섭(5기) 정은희(31기) 최명숙(36기) 교육대학원 이종협(9기) 한영민(12기) 직원 신학대학원 김헌복(7기) 남상빈(1기) 이영숙(16기) 황윤숙(26기) 언론대학원 문세종(30기) 박성법(30기) 이정민(14기) 조은제(6기) 최영덕(26기) 정보통신대학원 전지원(19기) 최고경영자과정 강건구(2기) 강양노(1기) 김경태(2기) 김만청(3기) 김삼봉(8기) 김상열(13기) 김순성(3기) 김순옥(5기) 김영일(1기) 김유춘(3기) 김인상(20기) 김정태(6기) 김종균(6기) 나혜령(6기) 맹종호(8기) 박영준(2기) 박원일(7기) 박진민(24기) 신기하(3기) 심규형(1기) 안경상(17기) 안기준(12기) 우의형(5기) 윤흥렬(2기) 이래혁(2기)

이병철(10기) 이병하(2기) 이장우(12기) 이종걸(2기) 이종찬(21기) 이철우(12기) 이해봉(23기) 이호탁(7기) 임두섭(27기) 임사원(5기) 임태진(22기) 전제열(7기) 정형진(5기) 조약래(2기) 주광준(7기) 채원식(1기) 최은호(7기) 최정식(3기) 가톨릭경영자과정 김갑경(6기) 김낙웅(3기) 김원섭(12기) 신희영(3기) 양종진(8기) 이길우(12기) 이병문(1기) 최병일(1기) 홍문택(1기) 황정섭(1기) <교수> 강거배(불문) 고정섭(회계) 곽복록(독문) 길로련 길현모(사학) 길현익(사학) 김규영(철학) 김기봉(불문) 김명규(전자) 김병일(불문) 김열규(국문) 김윤태(교양) 김재훈(법학전문대학원) 김택영(생명) 김학동(국문) 남덕우(경제) 박갑성(철학) 박영기(경영) 박창원(종교연구소) 백종현(경영) 송영자(불문) 송주영(경제) 오계칠(생명) 오기평(정외) 오준석(화학) 윤능민(화학) 윤병호(수학) 이광린(사학) 이근삼(신방) 이기백(사학) 이병혁(물리) 이유영(독문) 이흥천(수학) 이희명(생명) 임진창(교양) 임태순(물리) 장 진(생명) 정요일(국문) 조성환(경제) 조순탁(물리) 조영환(국제) 조태근(수학) 전해종(사학) 진모덕(사학) 진종식(화학) 최상업(화학)

최재현(사회) 최진우(전자) 황일청(경영) <직원> 강석진 곽태환 권정주 김규식 김동현 김만순 김우현 김재화 김지성 박병린 박연걸 손정순 염영호 오운용 이동희 이순음 이승호 이윤수 이종훈 정제오 정창선 최덕린 최성순 한상국 홍선의 홍은표 <신부> 게페르트 계종인 김몽은 김태관 데일리(존P.데일리) 박고영 번브럭 브루닉 빌라리얼 서인석 스킬링스태드 스팔라틴(신성용) 안병태 유진 C. 콜라쉬 윤상용 윤양석 정일우(존V.데일리) 진성만 트레이시 프라이스 플레밍 헙스트 <수사> 민다니엘 이기석 주영락 <동문가족> 김태옥 바울라 – 박상환(69 무역) 어머니 문득채 바오로 – 문희자(신학 16기) 어머니 신윤섭 요셉 – 신재승(80 전자) 아버지 양희석 베드로 –양혜윤(신학20기)아버지 이미혜 이용호 – 이루리(10 경제) 아버지 정창수 – 정인기(87 영문) 아버지 최송자 아네스 –양혜윤(신학20기)어머니


서강을 사랑합니다 - 최성욱(98 영문) 취업지원팀 과장

봉사와 사랑을 배운 학창 시절

“취업에 성공한 후배가 인사하러 찾아올 때 가장 뿌듯합니

학창 시절 수화봉사동아리 ‘손짓사랑’ 활동에 열심이었던 최

다. 반면에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않아

동문은 동아리에서 교육 임원을 맡아 수화를 비장애인에게

서 한참 동안 눈물 흘리는 후배를 볼 때가 가장 힘들죠. 학생

가르치는 교육 방법을 고민하고 ‘편견 없는 시선’을 배울 수

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옆에서 지켜보고 함께 하기에 같

있었다. 최 동문의 지도교수였던 故장영희(71 영문) 교수와

이 힘들고 답답해진답니다. 제 SNS 프로필에 ‘학교와의 이별

의 인연도 각별하다. “여러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나 교양

을 준비하는 사람, 청춘들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주고 싶

영어 조교로 활동하던 시절, 교수님께서 저를 위해 다방면으

은 사람’이라고 적었습니다. 제 역할이 서강에 대한 마지막

로 도움 주셨고, 사소한 일도 챙겨주신 덕분에 무사히 학업

인상을 만드는 사람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매 순간 학생

을 마칠 수 있었다”라며 “조교장으로 일하면서 느꼈던 교수

들에게 서강의 자부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자 노

님의 모교 사랑에 감동했었다”라고 최 동문은 말했다.

력합니다.”

“교직원이 되고나서 ‘장영희 장학금’ 기금업무를 맡았어요.

최성욱(98 영문) 취업지원팀 과장

오롯하게 담긴 후배사랑 ‘순도 100%’ 최성욱(98 영문) 모교 취업지원팀 과장은 재학생 진로와 취

최 동문이 교직원으로 일하면서 학창 시절 교무팀, 입학팀,

업 교육 업무를 담당한다. 상담, 특강, 간담회 등 매 학기 80

취업지원팀(당시 취업정보과) 근로학생으로 일한 것과 교양

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몇 년 전부터는 조기 진로설정이

영어 조교로 근무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다양한 부서에

중요하다고 판단해 저학년 대상 진로탐색 강의도 시작했다.

서 일하며 학교 행정을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 동문

“선생님이 꿈이었는데 졸업하고 SK텔레텍 인력팀에 입사했

은 “취업정보과에서 일한 경험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지금

습니다. 핸드폰 제조 회사를 다니다보니 제가 주도하는 일에

함께 일하는 유희석 팀장께서 학생들에게 쏟는 애정과 열정

대한 갈망이 커지더군요.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인사, 조

을 보면서 감동했었다”라고 말했다. 최 동문은 또 “당시 유 팀

직, 전략 이론 등을 배워 선생님과 비슷한 컨설턴트가 되고자

장께서 제게 ‘너는 교직원이 딱 맞아’라고 조언해주셨는데 현

모교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석사과정을 밟는 도중 교직원

실이 됐다”라며 “직장 선배가 된 팀장님이 무조건 학생 관점

채용공고가 났어요. 교직원 역할이 선생님과 비슷하리라는

에서 생각하라고 해주신 말씀을 새겨듣고 실천하고자 지금

생각에 지원했고 합격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도 노력중이다”라고 덧붙였다.

30

교수님께서는 돌아가신 이후에도 후배인 재학생에게 장학

요즘 취업 선호도는 공공기관 진출

금을 주시더군요. 저 또한 학생들 기억에 남는 사람이 돼야

모교 졸업생이 예전에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으로 많이 취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업했다면, 최근에는 공공기관 진출 희망자가 늘었다. 자유로

이러한 다짐은 재학생들 사이에서 신뢰하는 인생 선배로 손

운 학풍과 실력으로 승부하는 장점은 아직 탄탄하기에 이공

꼽히면서 실현됐다. 매일 최 동문은 취업과 관련해 정규상담

계 위주로 재편되는 취업 시장에서도 높은 취업률을 보인다.

등으로 조언을 구하는 재학생을 5명 이상 만난다. 따뜻하고

하지만 변화하는 취업시장과 경쟁대학의 선전으로 인해 요

공감 가는 조언을 들었다는 후기가 온라인 게시판은 물론 재

즘 재학생들의 취업이 부쩍 어려워졌다. 그래서 취업지원팀

학생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전해졌다.

은 동문들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해보자고 나섰다. 이를 위해 후배 취업지원 기금 모금 캠페인 ‘취사선택’을 시작했다.

개인 상담과 취업 마리텔 진행

“실력으로 승부하는 후배들이지만 어려워진 신입 채용시장

“재학생 개인상담은 저를 비롯한 모든 취업지원팀 직원들이

으로 인해 능력 있는 학생들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동문들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들 역량이 대단하답니다. 학창 시절 교

께서 약소한 금액이라도 약정해주신다면 취업지원팀에서 더

수님과 직원 선생님들이랑 일상을 공유하며 교감했던 기억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1:1 전문가 컨설팅,

큽니다. 서강은 개인에 대한 따뜻한 관계가 오래 지속된다는

취업특강 등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특징이 있습니다. 체험했던 따뜻함이 개인 상담에도 반영되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하려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

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재학생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매일 고

다.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만나면 따뜻한 격려와

민하고 공부하면서 후배들의 고민을 공감하려 노력합니다.”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세요.”

개인 상담 외에 최 동문이 취업지원팀과 함께 진행하는 자랑 거리가 또 있다. 대학 최초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진

취업지원 기금 문의 02-705-8972(취업지원팀).

로 취업 방송 ‘서강취업마리텔’이다. 지난해 9월부터 모교 재

취업지원팀 홈페이지(http://job.sogang.ac.kr)

학생만을 위한 방송으로 월 2~3회 유튜브를 통해 내보내는

배너 클릭 통해 약정 및 기부 가능.

데, 정보 전달과 더불어 개인별 컨설팅에 집중한다. 최 동문 글┃사진 이주영(15 수학) 학생기자

은 “프로그램을 구현하기까지 서강 구성원들의 도움이 컸다” 라고 공을 돌렸다.

31


북 카페

북한, 비정상의 정상국가

서북촌 이야기 상

오공단(67 국문) 외 지음, 이조

최준식(74 사학) 지음, 주류성

북한의 이중성과 모순에 대한 설명과 함께 북한 체제 연속성과 변화를 진단하고 한반도와 동아 시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책 조언도 제시.

서울의 유명하거나 유명하지 않아도 유서 깊은 장소를 포함해 문화, 역사, 주민들과의 대화로 취 재한 이야기까지 담은 ‘서울 문화지’ 시리즈.

존 로크 통치론

곁에 남아 있는 사람

공진성(92 정외) 지음, 쌤앤파커스

임경선(89 정외) 지음, 위즈덤하우스

존 로크의 삶과 그가 살던 세계, 그리고 <통치론 >이라는 텍스트를 각각 씨실과 날실로 삼아 권력 의 현재적 의미를 새롭게 발견한다.

작가의 7년 만의 단편소설집. 자신이 주인인 인생 을 살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들을 통해 삶의 진실과 의미, 방항을 일깨우는 작품들.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대중가요, 역사로 읽기

비트겐슈타인 규칙과 사적 언어

허부문(75 사학) 지음, 서강대출판부 ‘이주’와 ‘이산’을 열쇠말로 구한국 말기부터 현재 에 이르는 망향의 노래, 망향가요에 녹아있는 시 대에 따른 다양한 사회 모습을 살핀다.

솔 크립키 지음, 남기창(76 철학) 옮김, 필로소픽

플로렌스 윌리엄스 지음, 문희경(92 사학) 옮김, 더퀘스트

비트겐슈타인 철학에 대한 크립키의 독창적 해 석. 크립키는 비트겐슈타인을 철학사에서 가장 급진적인 회의주의를 주창한 인물로 해석.

자연을 접하면 창의성이 높아진다. 실내에만 틀 어박히는 우리에게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은 사치 가 아니라 필수라고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예술가열전: 남도미술사 오병희(94 사학) 지음, 아시아문화커뮤니티 한국 남종화의 창조적 계승, 빛과 추상으로 그린 서양화, 시대를 이야기한 민중미술 등 주제와 주 요 인물들을 통해 남도미술을 살핀다.

세상에 도전한 위대한 여성들

D.H.로렌스의 미국 고전문학 강의 규슈 역사를 따라서 한국을 찾아 걷다

D.H.로렌스 지음, 임병권(79 영문) 옮김, 자음과모음

김홍수(81 전자) 지음, 북랩

D.H.로렌스가 에드거 앨런 포, 너대니얼 호손, 허 먼 멜빌, 월트 휘트먼을 비롯한 미국 고전 작가 여 덟 명의 작품을 해석하고 논평.

고대부터 한국과 교류가 깊었던 일본 규슈의 유 적지를 탐방하고 그와 관련 있는 국내 유적지도 교차 소개하여 역사적 의미를 밝힌다.

키워드 한국 정치사

뒤늦게 발동걸린 인생 투

전재호(82 철학) 지음, 이매진

김덕영(84 철학) 지음, 다큐스토리

한국 현대정치사를 해방, 분단, 박정희, 최규하, 광 주, 민주화, 91년 5월, 선거, 미국, 북한, 학생운동 등 11가지 키워드를 통해 살핀다.

화려한 ‘인생2라운드’, 두 번째 인생의 새로운 시 작점, 나머지 인생을 불꽃처럼 살아가고 싶다면 무엇이든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나무無

부의 철학

김경일(88 경영) 지음, 북랩

정지욱(85 철학) 지음, 세창미디어

저자가 진솔한 사람들에게 배운 메시지를 내면에 쌓아올린 과정. 인생에서 중요한 3가지 요소로 뜻, 길(선택), 말과 행동을 제시한다.

동양 전통사상의 지혜를 빌려 부와 행복의 관계를 재정립함으로써, 부의 올무에서 벗어나 참된 행 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

대한민국이 읽은 책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 놀이터

표정훈(88 철학) 지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성원(88 철학) 지음, 빨간소금

해방 이후 사회적, 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지녔던 대 표적 베스트셀러 현상들을 당시의 다양한 자료를 바 탕으로 살피면서 그 의미를 분석.

놀이터란 무엇이며 그 역사는? 모험 놀이터란? 모험 놀이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놀이터의 역 사와 세계의 다양한 놀이터를 살핀다.

32

조지아 브래드쇼 지음, 손성화(99 사학) 옮김,

숲속의 은둔자

시공주니어

마이클 핀클 지음, 손성화(99 사학) 옮김, 살림

과학·기술, 예술·디자인, 스포츠, 사회 운동 등 네 가지 분야에서 편견과 차별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세계를 이룬 여성 68명의 이야기.

하던 일과 가족을 모두 남겨두고 30년간 고독하게 살 수 있을까? 이 시대, 진정한 은둔자를 만난 한 저 널리스트의 생생한 기록.

노량진 군주론

이런 줄도 모르고 엄마가 됐다

홍세훈(99 영문) 지음, 위즈덤하우스

임아영(01 국문) 지음, 생각의힘

근대 정치사상의 대표적 고전, 마키아벨리의 <군 주론>을 독특한 설정과 구성으로 재해석하고 알 기 쉽게 해설하는 만화 <군주론>.

일과 엄마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워킹맘 저자 가 현실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보다 나은 육아를 위한 해법까지 모색.

매슬로의 동기이론

투자은행과 사모펀드

에이브러햄 매슬로 지음, 소슬기(05 물리) 옮김, 유엑스리뷰

선선규(07 수학) 외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철저한 실무 중심 책.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현업 실무자들만 아는 내용. 실제 딜 사례를 통해 실무에 당장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현대 심리학자 중 영향력이 큰 매슬로의 대표적 이론인 동기이론을 다룬 책. 심리학 전공자나 관 심 있는 이라면 필독의 가치가 있다.

Disruptive Digital Innovation: The Fourth Wave of Communication Media

강석(석사 94 신방) 지음, Linus Learning

홍찬선(경영 38기) 지음, 넥센미디어

경제학 개념인 파괴 혁신을 커뮤니케이션학을 통 해 고찰. 디지털 미디어 혁신이 이용자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담았다.의 의미와 소통의 가치를 총정리했다 .

부제가 ‘대한제국 진혼곡’인 시집. 동학혁명, 을사늑 약, 대한제국 군대해산, 경술국치, 3.1운동, 백범 김 구 등 역사적 제재를 취한 시들.

33


동문 동정

김승희(70 영문)

유지욱(77 화학)

동문이 시집 ‘도미는 도마 위에서’로 제4회 한국서정시문학상을 수상했다. 김 동문은 모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다.

동문이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선임됐다. 유 동문은 삼성 정밀화학연구소 생명과학연구팀장, 팜한농 기술고문을 역임했다.

현황

김영석(83 신방) KT 홍보실 부장

부고

윤영기(94 경제) BEFS CFO

장흥순(78 전자) 모친상 정일수(79 경제) 모친상

정성훈(97 사학)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입학전형팀 입학전형팀장

문주희(81 전자) 부친상

김성규(82 경영)

안재구(82 정외)

김호수(02 신방) 이데일리C&B 편성제작국 앵커

정경식(83 경제) 모친상

동문이 세종문회회관 사장으로 임명됐다. 문화예술경영 전문가 로 평가받는 김 동문은 한미회계법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동문이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장으로 선임됐다. 안 동문 은 대한항공 인천여객서비스지점 탑승수속팀장을 역임했다.

서주표(04 경제) 삼정회계법인 IRM 과장

정소성(85 국문) 장인상

황승환(05 생명)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성형외과 레지던트

권유신(92 화학) 부친상

이해식(82 철학)

최진식(84 경제)

고재관(정보 23기) 플레이코딩유한책임회사 대표

심용석(경제 5기) 모친상

동문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 동문은 16대, 17 대, 18대 서울 강동구청장을 역임했다.

동문이 대명그룹 전무로 승진하며 강원 영서, 경기지역을 관할 하는 1지역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민근(87 경제)

이길형(경영 16기)

동문이 관세청 국제조사팀장으로 임명됐다. 이 동문은 관세청 세원심사과장, 교역협력과장 등을 역임했다.

동문이 KC대학교 총장으로 선출됐다. 이 동문은 한국 IBM을 거 쳐 KC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결혼

라상준(교육 50기) 동문과 김능소 님 결혼 11월 4일 오전 11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이창석(공공 51기) 동문과 정미정 님 결혼 11월 24일 오후 3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김정현(04 경영) 동문과 최원진 님 결혼 12월 2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황우섭(공공 3기)

이현노(04 컴퓨터) 동문과 이유미 님 결혼 11월 10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신동수(94 영문) 동문과 김미경 님 결혼 12월 9일 오후 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동문이 KBS 이사로 임명됐다. 황 동문은 KBS에서 공영노동조합 위원장, 심의실장 등을 역임했다.

조승현(07 중국문화) 동문과 임정실 님 결혼 11월 10일 오후 2시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성당

강진백(석사 12 물리) 동문과 백지영 님 결혼 12월 15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윤성휘(97 화공) 동문과 장은영 님 결혼 11월 24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신승용(04 법학) 동문과 민신혜(04 법학) 동문 결혼 12월 22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금빛나(96 불문) 오디시 무용가 힌두교 여신 깔리 선보인다

손녕선(석사 12 경제) 동문과 권진 님 결혼 11월 3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

MBA송년회 12월 7일 개최 MBA동문회(회장 24기 이승도)가 12월 7일(금)

오디시 인도고전무용가 금빛나(96 불문) 동문이 힌두교 깔리 여신으로 등 장하는 전시 공연 ‘내가 살아있다’를 선보인다.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인도의 정상급 루드락 셔 무용단원으로 활약하는 금 동문이 안수진 시각예술가와 함께 펼친다. 자식에게는 자비로운 어머니이지만 악마에게는 잔혹한 심판자로 나서는

오후 7시 서울 삼성동에 자리한 더라빌에서 송년 회를 개최한다. 이승도 현 회장이 2년 임기를 마 무리하는 자리다.

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 예식 서강 동문을 위한 특가 제공 방문 상담 시 추가 이벤트도 있으니 알차고 특별한 혜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참가비 10만원(동문회비 후원동문은 5만원). 문의 02-3273-4682(MBA동문회 사무실)

인도의 깔리 여신을 금 동문의 무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SHAPE 동문회 송년의 밤 12월 21일 온라인 MBA 과정 SHAPE 동문회(회장 11기 이 일시┃2018년 11월 23~25일 · 그림 전시 11~19시 · 춤 공연 14시, 16시, 18시

전시 공연 ‘내가 살아있다’

(매회 러닝타임 25분. 11월 23일(금)은 18시 공연만 있음)

현진)가 12월 21일(금) 오후 7시 ‘2018 송년의 밤 행사’를 연다. 장소는 신당역 11번 출구 인근 에 자리한 연회장 ‘엄마와 사르르’다. 동문 장기 자랑, 외부 공연, 착한 경매, 드레서(베스트, 워

품격높은 서강인을 위한 호텔식 동시식 웨딩홀

곤자가 컨벤션 전면 리뉴얼 오픈 기념 동문할인 및 잔여타임 특가 행사중 전화

스트) 선정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참가비 5만원.

장소┃법련사 불일미술관(서울 종로구 삼청로 10)

문의 02-725-0079

입장료┃1만 5000원(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

02-711-3115

곤자가 컨벤션 안내 홀수 단독홀 | 좌석수 500석 | 예식시간 3시간 동시예식 (토요 일 12시·15시·18시/일요일 11시·14시·17시) | 메뉴 양식/한식 | 주차 동시주차 600대 이상(2시간 무료진행) | 지하철 2호선 이대역 6번출구 대흥역 방향으로 도보 10분·6호선 대흥역 1 번출구 이대역 방향으로 도보 5분 | 주소 서울 마포구 백범로 35 (대흥동) 서강대학교 후문 내 곤자가컨벤션

문의┃artbeena@gmail.com (금빛나)

34


동문 회비

장학 소식

426호

동문회비

동문회 입회비(5만원)

동문장학회, 157명에게 3억 3000만원 전달

기간 2018.08.22.~2018.10.17 총 97명 (동문회 입회비 19명, 동문회 영구회비 8명, 동문회 연회비 70명) 총 납입액 545만원

동문회 영구회비(30만원)

김호준(96 법학)

김예지(07 중국문화)

임혜인(12 경제)

장석임(68 사학)

지신호(96 신방)

김동환(08 경제)

장호현(12 기계)

정연대(71 수학)

최고영(96 경영)

박해성(08 화공생명)

안요섭(13 정외)

홍순호(71 전자)

김대영(84 경영)

노남수(97 경영)

이금하(08 컴퓨터)

류혜령(14 프랑스문화)

이상억(84 국문)

유성철(87 화공)

서재원(97 화공)

이혜선(08 영미어문)

임미나(14 영미어문)

정안식(86 경영)

최은근(88 수학)

송영은(97 정외)

지승엽(08 국문)

김규성(석사06한국사)

임상윤(96 정외)

임형택(90 신방)

조성훈(97 경제)

김경미(10 프랑스문화)

류승현(석사15기계)

조다연(03 영미어문)

김태진(91 경제)

박상경(98 국문)

김태연(10 경제)

안효준(석사16경영)

나까무라이치로(석사93무역)

김재환(04 정외)

서재현(67 영문) 홍순형(69 국문)

이정일(석사94경영) 박용수(석사01 컴퓨터) 박안나(경영 17기) 안병헌(경영 19기) 김태은(경영 49기) 장일수(경영 59기) 송병길(경영 61기) 김정선(경영 64기) 김복희(공공 19기)

동문회 연회비(3만원)

박인재(99 경제)

임해준(10 경영)

김동현(경영 37기)

손지운(99 영미문화)

홍승현(10 영미어문)

정예숙(경영 68기)

최희정(99 정외)

김명규(11 경제)

박성수(경제 23기)

곽우택(02 경영)

김현웅(11 영미어문)

변성욱(경제 24기)

이유주(04 영미어문)

문지홍(11 수학)

이강인(교육 34기)

김미영(05 경제)

최병민(11 경제)

최진아(교육 50기)

박성곤(05 경제)

최종성(11 경영)

문기숙(신학 6기)

이지원(05 경제)

강민경(12 정외)

이재필(정보 27기)

박상필(74 물리) 성태경(76 경제) 조휘용(76 화학) 박수명(82 경영) 차원호(86 불문) 허남숙(88 사학) 이현창(89 화공)

황승환(05 생명)

백수진(12 심리)

박상은(정보 35기)

박재형(06 경영)

사공지운(12 영미어문)

정인남(SCAMP 16기))

홍석준(06 법학)

석지수(12 프랑스문화)

강평화(07 전자)

이태석(12 경영)

서강동문장학회(이사장 77 경영 이상웅) 2018년 2학기 장

에게 장학증서를 건넸다. 이후 이날 수여식에 참석한 동문

학증서 수여식 및 선배와의 대화 행사가 9월 13일 오후 7시

소개가 진행됐고, 전체 및 장학금별 기념 촬영이 있었다. 뷔

마태오관 9층에서 열렸다. 정영미(02 사학) 동문장학회 직

페로 마련된 저녁식사를 즐기는 동안 장학금별로 기탁자와

원이 사회를 맡은 이번 행사에 장학금 기부자와 장학생 등

수혜자가 둘러앉은 테이블에서 선배들의 따뜻한 조언과 덕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담이 흘러 나왔다.

정성태(75 영문) 동문장학회 이사는 “저 역시 학창 시절 장

공식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정훈 프라이스 장학회 대표는

학금을 받은 덕분에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었기에 장학생들

“1976년 졸업하면서 프라이스 신부님과 헤어지는 게 싫어

회비 미납 동문은 회비를 납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의 심정을 잘 안다”라며 “장학금을 기탁해주신 선후배들께

서 매주 화요일마다 뜻을 같이 하는 화요가족 동문들과 별

회비는 입회비(5만원), 연회비(3만원), 영구회비(30만원), 후원금 등입니다. 회비 납부 내역은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정영미 직원은 경과보고를

다른 이유 없이 만난 지 42년째고, 헤아려보니 1770번 정

총동문회 홈페이지 (www.sogang.net)에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총동문회로 문의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통해 “2018학년도 2학기에 장학생 157명에게 장학금 3억

도 모였다”라고 소개한 다음 “장학금 받았으니 더 열심히 하

3000만 원을 기탁한다”라고 알린 뒤 “앞으로 해외연수장

겠다는 생각하지 말고 그저 이유 없이 공부 열심히 하기 바

학생 규모가 한층 늘어날 전망이며,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란다”라고 당부했다.

박선광(경제 9기) 온장우(정보 40기)

장규언(91 철학) 박종제(93 영문) 이성우(95 사학)

동문회비를 납부해주세요 1964년 제1회 졸업생 배출과 더불어 발간을 시작한 서강옛집은 동문 여러분이 납부해주시는 회비로 제작합니다. 서강옛집구독을 원하지 않으실 경우, 전화(02-705-8243) 또는 이메일(alumni@sogang.ac.kr)로 총동문회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계좌 안내 우리은행 신한은행 신용카드 지로

총동문회(예금주 서강대총동문회) 1005-001-213247 100-001-425920 국민, 비씨, 삼성, 외환, 신한(LG), 현대 6309475

36

외국에서도 동문회비를 납부할 수 있습니다. 해외 송금 시 필요한 은행(우리은행) 스위프트 코드와 영문 예금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문 예금주 Sogang University Alumni 거래은행 Wooribank, Sogang Branch 계좌번호 1005-001-213247 Swift Code HVBKKRSEXXX

세심하게 지원하는 동문장학회가 되겠다”라고 소개했다. ▶ 38면 증서수여식 참석 기부자 및 장학생 명단

장학증서 수여 행사는 새롭게 조성된 프라이스 장학금이 대표로 나섰다. 정훈(70 신방) 프라이스 신부 장학회 대표

글 정범석(96 국문) 기자 ┃ 사진 김성중(01 신방) 기자

는 한현지(12 프랑스문화), 조경원(17 커뮤니케이션) 장학생

37


장학 소식

조경원(17 커뮤)

정성경(14 신방)

워싱턴 DC 동문회 장학금 박성신(14 경제)

전자공학과 83학번 졸업30주년 기념 릴레이 장학금

하트스캔 장학금

오창욱(14 전자)

강무성(15 수학) 이경수(15 경영)

김재욱(12 화학) 안태현(12 정외) 이경윤(13 기계) 김상훈(14 철학) 노현종(14 화학) 박준호(14 수학) 장진호(14 생명) 김원길(15 화학) 박준효(15 중국문화)

정일우 신부 장학금

한솔 장학금

홍성웅(13 경영) 최형규(15 물리) 이윤아(15컴퓨터)

민수영(16 영미어문)

장재도(경제 1회) 장학금

종교학과 동문회 장학금

김용덕(13 경제)

최수연(16 종교)

전자공학과 77학번 졸업30주년 기념 릴레이 장학금

㈜와이엠씨 장학금

원성 장학금

<증서수여식 참석한 기부자 동문> 김학수(67 생명), 정훈(70 신방), 장의균(70 신방) 동문과 부인 윤혜경, 최정호(74 경영), 정성태(75 영문), 김은래(77 영문), 정 옥현(78 전자), 배문찬(83 경영), 윤항근(83 화학) 동문과 부인 김옥경, 이호영(83 종교), 김세원(86 종교), 유희종(86 사회), 김 형조(87 사회), 임희진(87 정외), 장상훈(87 사학), 정인기(87 영문), 이동훈(88 영문), 문희섭(89 법학), 김종석(91 경제), 김석우 (92 경영), 배종철(93 경제), 이무섭(94 경영), 김준구(96 전자), 송해리(07 경영), 류장선 전 총장, 이행선 전자공학과 학과장, 문 영주 프라이스 장학회 총무

신윤하(15 사회)

김천일(14 국문) 이윤제(14 수학) 전은혜(15 경영) 신재민(18 화공생명)

2018학년도 2학기 동문장학회 장학생 강보회 장학금 주건우(13 경영) 조강훈(14 경영) 서제준(17 경영)

서금회 장학금 새터민 학생 특별 장학금 신보은(18 기계) 장현(18 커뮤)

로사 장학금 김아현(12 생명) 이도연(16 화공생명)

샬롬 장학금 김아현(12 생명) 박세희(15 생명)

리찌 장학금 김양곤(14 전자)

경영대 풍물패 연 장학금

물리학과 장학금

박세희(15 생명) 원보영(18 커뮤)

류홍선(13 물리)

류홍선(13 물리) 신민수(13 물리) 김용조(14 전자) 이상원(17 전자)

송주원(13 전자) 이가원(17 영미어문)

전자공학과 78학번 졸업30주년 기념 릴레이 장학금 김기현(13 전자) 이범석(13 전자) 김태한(18 전자)

박서윤(15 국문) 양재혁(15 생명)

존 P. 데일리 신부 장학금 이윤아(15 컴퓨터) 김민재(16 화학)

현대해상재직동문 장학금 주상민(13 수학)

호상 장학금 정명훈(14 전자) 전종윤(18 경영)

임세윤(13 경영) 김성욱(15 컴퓨터) 박지수(15 경영) 조민정(15 국제한국학) 권현지(17 경영) 이승은(17 수학)

홍콩 동문회 장학금 손춘추(11 중국문화) 정대영(13 심리) 김동민(14 아텍)

청림출판 장학금

80 경상 장학금

정민기(10 생명) 유정은(17 화공생명) 이소민(17 중국문화)

류시훈(15 경영) 정성엽(18 경영)

강애진(16 화공생명) 김세희(16 경제)

아이들세상 장학금

목포향우회(서목회) 장학금

양승현(12 신방) 한현진(12 프랑스문화) 신현우(13 전자) 정아영(14 정외) 유채은(16 종교)

서강동문 장학금 김하균(11 컴퓨터) 양승현(12 신방) 김윤겸(13 프랑스문화) 황나현(13 영미어문) 권소연(14 중국문화) 나인영(15 수학) 어다희(15 중국문화) 한혜준(15 기계) 윤정(16 유럽문화)

사학과 동문회 장학금 김종열(12 사학) 조현경(14 사학) 김서인(17 사학)

사회학과 장학금 박성영(14 커뮤) 유보경(15 사회)

38

84 사학 장학금

이동건(18 전자)

김한길(13 컴퓨터)

글라라 장학금 임헌우(11 기계) 백승훈(13 수학) 김광수(14 생명)

성원 장학금

이도헌(14 전자) 현슬아(15 전자)

해동검도 장학금

서강 가톨릭 학생 장학금

바울라 장학금 故임태순 교수 추모 장학금

윤섭(12 수학) 이정연(15 중국문화) 김태욱(18 기계) 이길원(18 국제인문학부)

알바트로스 인베스트먼트 장학금 주원석(11 수학) 유경록(14 경제) 김기조(15 수학) 이지현(15 컴퓨터) 김연규(18 종교학)

애플유나이티드 장학금

전자공학과 79학번 졸업30주년 기념 릴레이 장학금 이사라(14 전자) 한혜윤(14 전자) 이혜인(15 전자)

최응신 장학금

김지이(15 사학)

김종윤(12 전자) 양혁준(13 전자)

87학번 홈커밍 장학금

조경호(13 컴퓨터) 김동규(14 컴퓨터)

김민경(16 전자)

탁영 김일손 장학금

전자공학과 82학번 졸업30주년 기념 릴레이 장학금 송명섭(13 전자)

김민호(13 경제) 이상진(13 국문) 양귀재(14 수학) 정세인(16 화학) 지승연(18 커뮤)

컴퓨터공학과 동문회 장학금

전자공학과 81학번 졸업30주년 기념 릴레이 장학금

우정화(15 신방) 백소연(16 유럽문화)

ALTAR 장학금 최진명(13 기계)

박준형(15 경제) 이보미(17 국제한국학)

EP 코리아 장학금 이희락(12 철학) 박재석(13 신방) 김원영(15 영미어문)

프라이스 신부 장학금 한현진(12 프랑스문화)

39

KBS 재직동문 장학금 박재석(13 신방) 최수연(16 종교)

LITE 장학금 류충현(10 정외) 김종열(12 사학) 이하람(12 수학) 정현희(12 국문) 김종선(13 기계) 류동우(13 국문) 박연경(14 국문) 정다운(14 전자) 정진용(14 생명) 김지수(15 아텍) 문사도(15 영미어문) 심수연(15 화공생명) 한지은(15 정외) 김휘수(16 경영) 이자림(16 심리) 정온(16 국문) 박광호(17 경제) 이다예(17 심리) 허유진(17 영미어문) 허본(18 인문계)

MARIAN FAMILY 장학금 신윤하(15 사회) 이연주(17 심리) 이규원(18 국문)

RIMOWA 장학금 임근택(12 수학) 김태현(13 화공생명) 임영재(13 신방) 정송민(16 심리)

ROTC 장학금 전요한(14수학) 봉한결(15 경영) 윤상진(15 사학) 전재원(15경영) 김준민(16화공) 이여명(16경제)

SK 대덕 장학금 고하람(13 화공생명)


장학 소식

캄보디아 서강 금융인들, 장학금 2200달러 기탁 문들은 전액을 동문장학회에 전달했다. 캄보디아에서 전해 진 후배 사랑이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삶의 검소한 표현 ‘그냥 사는 것’ <정일우 이야기>를 읽고 익명(재학생)

<장학금 참여 동문> 조종수(74 경영, 부영그룹 부영은행장), 신창무(78 정외, PPCBANK 은행장), 김창연(79 경영, 우리은행 WB파이낸 캄보디아 서강모임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모았다. 캄

스 CFO), 조흥국(83 경제, 부영은행 이사), 현권익(84 사학,

어머니께서 항상 해주시는 말씀이 있다. 내가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

보디아에서 금융 한류를 이끌고 있는 동문 7명은 8월 28일

기업은행 캄보디아 지점장), 심성욱(90 경영, 캄코은행장),

은 세상의 사랑이 있었던 덕분이니 그 사랑을 잊지 않고 다시 돌려주어야 한

오후 7시 프놈펜 말리스 식당에 모였다. 장학기금 마련을 논

박천길(92 경영, 촉체이파이낸스 대표)

다는 것이다. 어머니로부터 자주 들어서 그랬는지 언제부턴가 세상으로부터

글┃사진 캄보디아 서강모임 제공

의하기 위한 모임이었다. 즉석에서 2200달러가 걷혔고, 동

정말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았다고 느끼게 됐다. 아름다운 사랑의 세계까지 가려면 한참 멀었지만, 그러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는 자체가 사랑의 세계에 한 발자국 나아간 것 같다. 이를 인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정일우 이야

LITE 장학증서 수여식, 20명에게 5162만원 전달

기’가 도움 됐다. 대학생이 되자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졌다. 1학년 때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

LITE 장학생 증서 수여식 겸 모임이 9월 17일 오후 6시 모교 인

른다. 한국장학재단에서는 소득분위를 처음 산정할 때 부채를 고려하지 않았기에, 소득분위가 항상 높게 책정됐

근 식당 ‘edin’에서 열렸다. 이날 LITE(영문) 장학생을 선발하는

다. 매번 소득분위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해야 했고, 소득분위가 제대로 나오려면 한 달 정도 걸렸기에 장학금 신청은

김치헌(90 영문) 모교 영문과 교수와 장학생 16명이 참석했다.

모두 끝난 시점이었다. 그래서 등록금 마련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했고, 수업시간 외에는 늘 아르바이트를

LITE 장학금의 LITE는 빛(Light)과 문학(Literature)에서 따왔

해야 했다. 대출금은 수백만 원 대로 올랐고, 미래를 꿈꾸기가 어려웠다. 불안과 긴장 속에서 살았다.

다. 노상범(73 국문)·이인영(74 영문) 동문 부부가 2010년 1

‘정일우 이야기’ 책 54페이지 두 번째 문단, 신부님께서 ‘항상 계획적으로만 살아왔지, 판자촌 사람들처럼 자유자재

학기부터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 2학기 동문 장학금 가운

사회에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데 가장 많은 장학생 20명에게 5162만 7000원을 장학금으

한편, 재학 중 LITE 장학금을 받았던 동문들이 LITE 수혜자 장

로 건넸다.

학금을 만들어 후배들을 지원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LITE 장

해외에 거주하는 장학금 기부자 동문 부부를 대신해 김치헌 교

학금에 동참하려면 LITE 장학금 전용 계좌인 우리은행 1005-

수가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김 교수는 “훗날 LITE

302-124008(예금주 서강동문장학회)로 입금하면 된다.

장학생들이 선배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다른 후배, 더 나아가

글┃사진 정영미(02 사학) 기자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기에, 가난하면 하루 살아가기도 바빠서 계획하기 어려운 삶을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 문이다. 가난해서 닥치는 대로 살아갈 뿐인 것을 신부님께서 잘 모르고 하신 말씀이리라. 그런데 책을 끝까지 읽으니 신부님 표현대로 ‘그냥 사는 것’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산 자가 올 수 있는 가장 막다른 골 목에 있는 사람들 옆에서 정일우 신부님께서는 정말 ‘그냥’ 사셨다. 해결사로서 마음 편히 봉사활동을 진행하신 게 아 니라, 사람들과 ‘그냥’ 사셨다.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고 평생 가난하게 사시며 희생하고 봉사하고 사랑하셨다. 제일 힘든 일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속에서 감동이 끓어올랐다. 아름다운 삶을 사신 그분은 인간예수였다.

KEB하나은행노조, 정재경장학금 후원

나는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금도 아르바이트를 4개나 하고 있어 바쁘게 살고 있지만, 절망으로

창립 2주년을 맞는 노조는 기념식을 거행하는 대신 어려움 을 겪는 이웃을 돕기로 결정하고, 정재경장학회, 전태일 재 단 등에 사회연대 후원금을 전달했다. 정재경장학회 박선봉 (82 국문) 회장은 후원 취지에 맞게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 들의 자녀를 돕는 장학금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정재경장학금에 도움의 손길이 늘었다. KEB하나은행노조

로 되는 대로 살지 못하고 여유 없게 살아왔다’라고 적으신 것을 보고 처음에는 반감이 들었다. 계획을 세우는 것도

가득 찼던 1학년 시절과 비교하면 큰 희망을 품고 있기에 확연히 다른 상황이다. 1년 동안 정일우 신부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고, 신부님의 사랑을 깨달은 덕분에 컴퓨터공학 전공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할 수 있었다. 현재 시각 장 애인들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다. 절망감에 빠져 있었던 내가, 컴퓨터공학 기술로 세상에 도 움을 돌려주자는 꿈을 꾸고 있다. 신부님처럼 끝없이 희생하고 봉사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그냥 사는’ 삶은 따라가 기 힘들지만, 그분을 생각하며 사랑의 세계로 계속 나아가겠다.

글┃사진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는 9월 18일 정재경장학회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40

41


장학 기금

426호

서강오케스트라 장학금 12만원(합 2076만2465원)

장학기금

강순희(70 사학) 3만원(합 271만원) 허병상(70 무역) 4만원(합 42만원) 정연대(71 수학) 100만원(합 104만원) 서창적(73 물리) 340만원 (합 1억6150만원) 송은경(74 국문) 40만원(합 952만원) 배용순(75 영문) 4만원(합 431만원) 익명(75 생명) 300만원 (합 1억1151만6000원) 송세광(76 화공) 20만원 (합 2002만원) 김홍달(76 경영) 20만원(합 875만원) 이병배(80 경영) 20만원(합 850만원) 성종훈(82 철학) 10만원(합 383만원) 손만국(82 정외) 12만원(합 416만원) 박윤우(83 철학) 10만원 (합 1030만5000원) 고은경(84 신방) 4만원(합 96만원) 한기홍(85 경영) 6만원(합 102만원) 익 명(88 경제) 6만원(합 411만원) 임정숙(89 화공) 10만원(합 620만원) 류재희(91 화학) 6만원(합 294만원) 이기태(91 생명) 6만원(합 310만원) 하유진(91 철학) 10만원(합 118만원) 전은영(92 법학) 10만원(합 35만원) 윤준재(93 독문) 4만원(합 160만원) 이혜진(94 철학) 6만원(합 135만원) 천문삼(95 경영) 10만원(합 120만원) 최소현(98 경영) 1만원(합 13만원) 이호민(01 경제) 2만원(합 63만원) 박선현(02 경제) 4만원(합 162만원) 이준현(02 경영) 4만원(합 155만원) 익 명(04 경제) 6만원(합 198만원) 익 명(05 사학) 6만원(합 71만원) 권영은(06 사회) 2만원(합 63만원) 정대순(06 컴퓨터) 2만원(합 32만원) 박효은(10 경제) 2만원(합 10만원) 강지연(12 물리) 10만원(합 86만원) 강보회 장학금1) 380만7000원(합 5718만9000원)

기간 2018.08.22.~2018.10.17 총 납입액 9792만2593원

故임태순교수 추모 장학금2) $10000(합 1억9370만1098원) 이상인(77 전자) $10000 글라라 장학금3) 618만원(합 3억5084만9200원) 김윤심(75 철학) 600만원 김해룡(98 경제) 4만원 옥호성(01 수학) 6만원 김민수(02 신방) 2만원 김성현(05 컴퓨터) 6만원 김의기 장학금 4) 152만원(합 7410만1000원) 임정태(83 사회) 이정우(83 신방) 박영숙(84 사학) 서요왕(85 화학) 조준호(86 철학) 김문식(87 영문) 김현수(88 경영) 故김정미(90 영문) 강유성(90 사학) 김동욱(90 사학) 양수영(90 영문) 유소영(90 철학) 전병준(90 영문) 정규영(90 경제) 최재영(90 경영) 박숙희(91 영문) 여호진(91 경제) 이원석(91 사학) 이희철(91 영문) 채수진(91 국문) 김광현(92 수학) 김동필(92 경영) 김영철(92 영문) 김의석(92 사학) 문희경(92 사학) 심영신(92 영문)

이석원(91 경영) 6만원 이동균(99 컴퓨터) 4만원 이재혁(09 생명) 2만원

여환걸(92 전자) 이동엽(92 철학) 최형심(92 영문) 김민영(93 사학) 류일환(93 사학) 이현주(93 영문) 박해석(94 영문) 이성진(94 사학) 이정현(94 철학) 임경수(94 기계) 정혜영(94 경영) 오승진(95 사학) 김희선(96 신방) 김보연(97 사학) 이성숙(98 국문) 김성범(99 경영) 전국보(99 경영) 공지수(00 사학) 석경덕(00 사학) 곽준우(01 사학) 정 운(02 사학) 박지성(03 국문) 김준한(07 컴퓨터) 김의숙(서강가족) 김주숙(서강가족) 독문과 동문회 장학금 36만원(합 3266만원) 박승남(67) 4만원 조원국(71) 10만원 홍문기(72) 2만원 이윤옥(73) 6만원 손준호(74) 2만원 장순란(74) 1만원 조정래(74) 2만원 박진형(75) 6만원 노명희(76) 1만원 김연신(82) 2만원 로사 장학금 10만원(합 1026만원)

42

이창섭(84 국문) 정범석(96 국문 김성중(01 신방) 정영미(02 사학) 조서연

정창수(88) 10만원

이병권(82) 4만원 이정민(85) 10만원 김석우(86) 4만원 김효동(86) 4만원 박일력(88) 6만원 이원호(91) 6만원 박윤선(97) 4만원 박태진(00) 2만원 장윤석(00) 2만원

바울라 장학금 5) 50만원(합 5182만6000원)

사회학과 동문회 장학금 70만원(합 1억447만5946원)

박상환(69 무역) 10만원 김서현(80 경영) 20만원 임성일(82 화학) 20만원

박정근(78) 2만원 김영수(81) 2만원 노정균(82) 2만원 강성묵(83) 2만원 윤혁락(83) 2만원 이종승(83) 2만원 임정태(83) 2만원 박강현(84) 2만원 박성철(84) 10만원 김주연(85) 2만원 민경세(85) 2만원 박준범(85) 2만원 서태석(85) 2만원 이두용(85) 2만원 김민정(86) 1만원 안정환(86) 2만원 김형조(87) 2만원 류정이(87) 2만원 최준현(87) 2만원 오세일(88) 2만원 장원규(88) 1만원 강승균(90) 4만원 문선영(91) 2만원 박병욱(91) 2만원 조선영(91) 2만원 유종배(93) 2만원 곽동언(99) 2만원 강덕환(05) 2만원 박광수(06) 2만원 이유나(08) 2만원 무명 2만원

물리학과 장학금 10만원(합 650만원)

방울토마토 장학금6) 38만원(합 658만원) 정창수(88 물리) 2만원 이무섭(94 경영) 2만원 정근우(03 경제) 4만원 최현욱(04 경영) 4만원 조현주(06 컴퓨터) 10만원 이재현(06 경영) 4만원 박순욱(07 경제) 2만원 불문과 동문회 장학금 4만원(합 3349만8882원) 김명진(81) 4만원 사학과 동문회 장학금 144만원(합 9929만6200원) 김용관(73) 4만원 최병찬(73) 4만원 문 경(73) 4만원 황혜성(74) 4만원 조인성(76) 4만원 계승범(80) 6만원 박 단(80) 20만원 정은상(81) 40만원 조규태(81) 4만원 조범환(82 영문) 10만원 이명희(82) 2만원

애플유나이티드 장학금7) 90만원 (합 301만6000원과 현물 8만원) 이광식(03 신방) 김철식(04 신방) 김태동(04 신방) 이윤희(05 신방) 정용한(05 신방) 김민혁(06 정외) 김수빈(06 신방) 류승백(06 사회) 목진형(06 정외) 박광수(06 사회) 신정환(06 신방) 이제웅(06 신방) 하상우(06 정외) 허진우(06 정외) 김찬울(07 신방) 박현용(07 신방) 서상원(07 신방) 손보광(07 신방)

신 율(07 심리) 이재봉(07 심리) 정윤교(07 신방) 김기훈(08 심리) 이지일(08 정외) 최 찬(08 정외) 박성주(09 신방) 장영환(09 사회) 김경덕(10 신방) 김규석(10 신방) 김준영(10 정외) 전재원(10 정외) 김정훈(11 신방) 석민재(11 사회) 이병환(11 신방) 김민철(고려대-서울대)

$30000 (합 1억8092만4243원)

현대해상재직동문 장학금 200만원(합 3400만원)

익 명(60 경제) $30000

호상 장학금10) 43만원(합 1억5277만9160원)

청림출판 장학금 600만원 (합 1억4605만4500원) 고영수(69 생명) 600만원 컴퓨터공학과 동문회 장학금 6만원(합 7613만0339원)

KBS 재직 서강동문회 장학금 200만원(합 5250만7000원) LITE 장학금11) 18만원(합 5억3566만8495원)

김성현(05) 6만원 콜 장학금8) 1만원(합 20만7009원)

캄보디아 서강동문 장학금 $2200(합 236만6318원)

탁영 김일손 장학금 200만원(합 900만원)

조종수(74경영) 신창무(78정외) 김창연(79경영) 조흥국(83 경제) 현권익(84사학) 심성욱(90경영) 박천길(92경영)

김경신(88 경제) 200만원

정일우신부 장학금

강석원(83 경영) 12만원 유춘근(86 경제) 3만원 이갑섭(86 경영) 6만원 한성원(86 경영) 6만원 이상덕(93 화공) 6만원 김해룡(98 경제) 4만원 유경태(03 중국문화) 6만원

최영남(82) 2만원 황영수(82) 2만원 정의택(84) 10만원 고창근(85) 2만원 김주현(86) 2만원 박동일(88) 2만원 이광진(06) 6만원

프라이스신부 장학금9) 75만원(합 7908만7859원) 이은숙(70 신방) 50만원 김은래(77 영문) 10만원 정명숙(83 불문) 5만원 전영화 10만원

화학과 장학금 1047만원(합 5608만원) 김태국(73) 2만원 임근조(77) 1000만원 고영주(82) 2만원 구본욱(82) 2만원 김경진(82) 2만원 박미혜(82) 2만원 박선민(82) 1만원 송의환(82) 2만원 윤호일(82) 2만원 이선열(82) 2만원 이정희(82) 2만원 이찬수(82) 2만원

김경환(08 물리) 4만원 윤선웅(09 수학) 2만원 김하나(11 영미어문) 6만원 신선화(11 영미어문) 6만원 MJ 장학금12) 3만원(합 2365만4863원) 권영범(73 전자) 2만원 임만식(95 경영) 1만원 SK대덕 동문 장학금 100만원(합 4870만원) 3M재직동문장학금 29만4247원(합 1465만4247원)

1) 보험업계와 학계에 있는 동문모임인 강보회에서 지원

9) 익명(60 경제)동문과 화요가족 회원들이 지원

2) 1988년 작고한 물리학과 임태순 교수를 추모하기 위해 동문들이 지원

10) 1988년부터 서일호(66 경제), 박상환(69 무역) 동문이 지원, 2005년부터 수혜 받았던 장학생들 및 뜻을 함께하는 동문들이 지원

3) 2003년부터 김윤심(75 철학) 동문이 지원,

11) 미국에 있는 노상범(73 국문), 이인영(74 영문) 동문 부부는

2011년 3월부터 수혜 받았던 장학생들이 지원 4) 김의기선배를 기억하는 동문 장학모임이 지원

2009년부터 2012년까지 2억2673만2317원을 학교 발전홍보팀에

5) 2010년부터 박상환(69 무역) 동문의 어머니인 故김태옥 여사가 지원

기탁해 장학생 60명을 선발해 왔습니다. 2013년부터 동문장학회에 지원,2017년 6월부터 수혜받았던 장학생들이 지원

2014년 11월부터 故김태옥 여사의 뜻에 동참하는 동문들이 함께 지원

12) “마누라 잘만났다”의 이니셜로 만들어졌으며,

6) 국가고시반을 후원하는 동문들이 지원

권영범(73 전자) 이탁무(84 경영) 임만식(95 경영) 동문들이 지원

7) 2010년도에 만들어진 사회과학대 축구팀에서 지원 8) 대리운전(1588-5454) 이용시 이용금액의 5%가 서강동문장학회에 현금 적립됩니다.

후배사랑의 실천, 장학기금을 기탁해주세요

동문장학회를 통한 서강옛집후원 서강옛집은 서강동문장학회 매체를 겸합니다. 동문장학회의 서강옛집 발간지원금 항목을 통해 지정 기탁이 가능합니다. 동문장학회를 통해 서강옛집 발간지원금을 지정 후원해 주시면 연말정산시 기부금 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후배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장학기금을 기부해주신 분께 연말정산시 기부금 공제 영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문의 이 메일 : alumini@sogang.co.kr 전화 : 02-705-8243 팩스 : 02-717-7964

43

우리은행 : 018-210871-13-502

기업은행 : 043-061813-01-016

신한은행 : 140-001-785755

국민은행 : 012-01-0570-135

KEB하나은행 : 010-33-14021-1

장학회 (예금주 : 서강동문장학회)


캠퍼스 인물

시대 요청에 영상으로 응답하다

당신의 몸을 사랑해주세요 유튜버 조싀앤바믜 신지원(12 중국문화), 조상훈(13 프랑스문화)

서강영상제작단 MEGS 26기 지주희(커뮤 15) 국장, 박민영(커뮤 15)·나예지(커뮤 16) 부국장

기존 미디어 채널에 비해 양방향성과 상호작용성이 뛰어난 1

며 “몇 시간 만에 10만 이상의 조회를 기록한 적도 있지만,

인 매체 인기 상승세가 가파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그에 비례한 악성댓글에 속상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조

물고기병에 걸린 물고기 소년이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가장 큰 장점이다. 협업 활동이 많은 영상 제작 특성상 국원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1인 크리에이터가 1만여 명이고,

재학생은 “전공 수업에서 배운 인문학적 소양을 기초로, 제

는 줄거리로 획일화된 사회를 비판한 영화 ‘물고기소년’이

들이 느끼는 업무 강도가 클 텐데도 서로 기꺼이 돕겠다고

이 가운데 100여 명은 해마다 수입이 1억 원 이상일 것으로

콘텐츠가 구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항상 먼저

올해 인디포럼영화제에 선정됐다, 또 청주 시민들이 두꺼비

나서는 분위기다. 나예지 부국장은 “‘헌집줄게 새집다오’는

추산했을 정도다. ‘좋아요’와 ‘구독 눌러주세요’는 한 번쯤 들

생각해본다”라고 말했다.

터전을 지키기 위해 개발을 막는 과정을 그린 ‘헌집줄게 새

청주에서 3박 4일 동안 원정 촬영하며 만든 다큐멘터리다”

어봤음 직한 유튜브 동영상 첫 마디다.

조싀앤바믜의 콘텐츠들은 살을 뺀다는 목적에만 머물러 있

집다오’는 KBS 열린채널 9월 상영작에 선정됐다. 모두 모교

라며 “멕스 국원들이 아니었으면 못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신지원(12 중국문화), 조상훈(13 프랑스문화) 재학생은 유튜

지 않다. ‘건강한 몸’을 정의하는 게 조심스럽다며 ‘내 몸 사랑

영상 제작단 MEGS(Media Experts Group of Sogang, 이

나아가 120여 명으로 이루어진 동문 네트워크는 큰 힘이 된

버 ‘조싀앤바믜’로 활동하는 유명인이다. ‘2주에 10kg 빠지는

하기’를 알려줄 뿐이다. 극단적 체중 조절이 넘쳐나고 모두가

하 멕스)의 성과다.

다. 선배에게 지원도 받고 후배가 선배 작품에 보조 출연도

춤’ 시리즈와 다양한 다이어트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30만

저체중을 동경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스스로를 사랑하고 보

멕스는 국내 최고 대학생 영상전문가를 육성하겠다는 목표

한다. 졸업 후 사회 여러 분야에 진출해 빼어난 성과를 보여

명 이상을 구독자로 확보했다. 유튜브가 발표한 ‘2017 한국

듬는 것만으로도 내 몸은 아름다울 수 있다는 위로를 건넨다.

로 2010년 서강 인터넷 방송과 함께 창단했다. 현재는 커뮤

주고 있는 동문들도 멕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tvN의

유튜브 최고 인기 동영상 TOP 10’ 중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소유, SF9, 청하 등 여러 연예인과 함께 영상을 제작하는 것

니케이션 학부 소속 영상 제작단으로 활동하며, 해당 전공

‘SNL코리아’, ‘더 지니어스’를 연출한 오원택(04 신방) PD와

최근 KBS 2TV ‘그녀들의 여유만만’에 게스트로도 출연했다.

도 같은 맥락에서다. 다이어트와 체력관리의 아이콘이라 할

재학생들과 함께 꾸려가고 있다. 모교 공식 홍보 동영상 제

‘삼시세끼’, ‘신서유기’ 연출부 출신인 남경모(06 경영) PD 등

‘누구나’, ‘쉽게’, ‘즐겁게’를 외치며 다이어트 댄스 영상을 기획

수 있는 연예인들이 직접 출연해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바

작을 맡아 뮤직비디오 형식인 ‘립덥(립싱크와 더빙의 합성

이 그 예다.

하는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플랫폼을 필요에 맞게

로 잡아주고, 다이어트 관련 고충과 노하우를 알려주면 메시

어)’ 영상을 연출했는가 하면 서강문화제, 총장배 연극대회,

멕스는 앞으로 대학생을 위한 영상 제작 세미나를 재능 기

자유자재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구독자와의 소통 방식도 플

지 파급력이 배가 되기 때문이다.

미라클 거리문화제, 동문회 등 행사 스케치나 홍보 영상도

부 형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학기 커뮤니케이션학부

랫폼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네이버에서 서비스하는 ‘V Live’

활동 중 가장 보람찼던 경험을 묻는 질문에 두 재학생은 모

다수 제작했다. 홍보물 외에 별도 팀을 꾸려 영화, 뮤직비디

원용진 교수 추천으로 연출 및 편집 교육 세미나를 진행했

의 경우 세계 각국의 K-pop 팬들이 주 구독자다. 다양한 언

두 ‘Most girls’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가 여성에게 강요하는

오, 다큐멘터리 등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든다.

는데, 이를 주기적으로 진행해서 영상 제작 문턱을 낮추겠

어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인스타그램은 크리

외모 강박의 고통을 공유했던 시간을 꼽았다. 이들은 다이어

학생들끼리 영상 지식과 제작 기술을 배우고 가르치다 보니

다는 목표다. 지주희 국장은 “메시지와 매체 영향력이 모두

에이터와 구독자 간 메시지 소통이 활발하다. 다이어트 고민

트 댄스 외에도 페이크 다큐나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한계는 있다. 멘토링이나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지만 일정 수

크기 때문에, 보다 날카롭게 이 사회를 바라보고 민감하게

메시지가 주를 이룬다. 페이스북은 친구와 운동 계획을 세우

으로 긍정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

준 이상의 제작 기술은 어렵기 때문이다. 장비 대여나 배우

반응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는 댓글이 주를 이룬다. 유튜브에서는 구독자들이 영상을 보

다. 스스로를 사랑하기에 가능한 조싀앤바믜의 포부다.

출연료 등 금전적인 어려움도 크다. 박민영(15 커뮤) 부국장

며 실행한 자신의 운동 루틴을 영상 아래 댓글로 기록한다.

유튜브 http://www.youtube.com/c/조싀앤바믜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osh_bamui/ 패이스북 https://www.facebook.com/joshandbamui/

은 “국원들이 회비를 걷어 한 학기 동안 영상 제작과 행사 준

신 재학생은 “네이버는 사이트 이용자의 규모가 크기 때문 에 메인에 노출이 되는 순간 엄청난 관심을 받을 수 있다”라

글 장채원(16 국문) 학생기자 ┃사진 조싀앤바믜 제공

44

글 ┃사진 장채원(16 국문) 학생기자

비에 충당하다보니 제작비가 늘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어려움은 있어도 국원과 동문들 간 유대관계가 강한 것은

45


모교 소식

2019학년도 전기 대학원 학생모집

공공정책대학원 신입생 모집

대학원이 2019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문사회/

공공정책대학원이 2019학년도 전기(야간) 신입생 및 편입생

이학/공학/융합 계열별 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모

을 모집한다. 국제·지역학계열은 국제관계·통상외교, 북한·통

집하며, 일부 학과는 석·박사 통합과정도 뽑는다. 일반2차

일정책, 중국학과가 마련되어 있고, 공공정책계열은 사회복

전형 원서 접수를 11월 6일부터 14일까지 인터넷(www.

지, 행정·법무, 사회문화정책, 정치경영학과에 지원할 수 있

jinhakapply.com)으로 받는다. 모집과정 및 학과 정보는 대

다. 원서 접수는 인터넷(www.jinhakapply.com)으로 가능

학원 홈페이지(http://gradsch.sogang.ac.kr) 모집요강에서

하다. 입학전형 2차 접수 기간은 11월 19일부터 26일까지다.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05-8175(공공정책대학원 행정팀)

문의 02-705-8168(대학원 행정팀)

신학대학원 2019 신입생 모집

언론대학원 2019 신·편입생 모집

신학대학원이 2019학년도 전기(주간) 신입생을 모집한다.

언론대학원이 2019학년도 전기(야간) 신·편입생을 모집한

석사 과정은 신학, 철학, 사회복지학, 가톨릭사회복지학 전

다. 언론학 석사학위과정(5학기제)으로 저널리즘·출판, 방

공을 모집하고, 박사 과정은 신학(교의/조직, 영성, 환경)과

송, 광고홍보, 연극영화, 미디어교육, 디지털미디어, 스포츠·

가톨릭사회복지학(실천/정책/행정) 전공이 대상이다. 석·

엔터테인먼트 전공을 뽑는다. 국내외 학사학위 취득자 또는

박사 통합과정도 마련돼 있다. 원서 접수는 인터넷(www.

2019년 2월 학사학위 취득 예정자가 지원 가능하다. 원서 접

jinhakapply.com)으로 가능하며 일반 및 편입학 2차 전형은

수는 인터넷(www.jinhakapply.com)으로 진행하고 1차 전

11월 12일부터 22일까지다.

형은 10월 30일부터 11월 13일까지, 2차 전형은 11월 26일

문의 02-705-8668(신학대학원 행정팀)

부터 12월 10일까지 접수 받는다. 문의 02-705-8182(언론대학원 행정팀)

✽제1회 서강대-가톨릭대 교류전 준비

강대-가톨릭대 교류전 공식회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다. 모교 와 가톨릭대는 예술·체육대학이 없고 학교 규모가 비슷하면서

모교와 가톨릭대학교가 농구 경기 및 응원단 교류전을 11월 2

가톨릭이라는 공통 바탕이 있다. 교류전을 계기로 양교 재학생

일 모교 체육관에서 펼친다. 지난 8월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이 예체능 분야에서 서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에서 두 학교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가 개최한 제1차 서

장채원(16 국문) 학생기자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 4년 만에 부활

릭지도자추천을 새로운 자격요건으로 도입했다. 부활한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의 추천인 자격 기준은 ‘가톨릭교

2015년 폐지됐던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이 2019학년도 수시 모

회의 사제 또는 종신서원을 한 남녀 수도자’다. 입학처 측은 이번

집에서 사회통합전형의 지원 자격 중 하나로 부활한다. 수시 전

모집계획에 대해 “작년 4월 입학위원회에서 발표된 사항이며, 아

형을 대폭 간소화시킨 정부 방침에 따라 폐지됐었으나, 올해 사

직 수시 모집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답변하기 어

회통합 내 자격요건 항목으로 다문화가정과 군 자녀에 더해 가톨

렵다”라고 밝혔다.

46

장채원(16 국문) 학생기자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Be as proud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you

서강대학교 총동문회•서강동문장학회 동문회지 서강옛집 제426호 발행일 2018년 11월 1일 | 발행인 이상웅 | 편집인 표정훈 발행처 서강대학교 총동문회•서강동문장학회 | www.sogang.net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동문회관 11층 (우)04107 전화 02-705-8243~4 | 팩스 02-717-7964 | 이메일 alumni@sogang.ac.kr 편집 화성그룹 02-761-0823 | 인쇄 천일문화사 031-955-8100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