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유학 활동수기수상작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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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농촌유학생활수기공모 _ 장려상

느리더라도 행복하게 키우고 싶어요! 이현정 _ 덕치유학센터

“따르릉, 따르릉”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다. “새 관사가 완공되었습니다.”라는 교감선생님의 전화 를 받고 고민에 빠졌다.

2년간 기다림에 지쳐 농촌 유학을 포기한 상태였기에 선뜻 내려가겠다고 말씀을 못 드렸다. 그리 길지 않은 생각 끝에 내려가기로 결정을 하니 일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12월 말에 전화를 받고 1월 한 달간 짐을 꾸리고 가구, 가전, 옷가지 등...... 7평 작은 관사에 들어갈 최소한의 것들만 준 비했다. 2월 셋째 주에 짐을 옮기고 마지막 주에 애들과 내 려왔다. 그렇게 덕치초 관사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농촌유학생활의 훈훈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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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느린 우리 딸 소은이 늘 잔소리를 듣곤 했다. “늦지 않게 준비해!”,“뭐해? 빨리 씻어!”, “수업 안에 마무리 지어!”등 매일 반복되는 얘기로 아이는 엄마는 나를 미워한 다 생각하고 나는 앵무새처럼 짜증 섞인 얘기들을 매일 반복 했다. 날이 갈수록 우리 소은이와 나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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