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수학의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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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수학의 교감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수학과 관련된 미술 전시이다. 인간의 생각을 가시화 한다는 명제 아래 미술과 수학의 형태적

서는 칠교놀이를 이용하여 향수에 대한 감정을 보여준다.

존재의 유사점은 놀랍도록 비슷하다. 미술이 성립되는 과정 역시 수학처럼 개념화의 과정인 것이다. 예술적인 감성과 수학적인

도흥록 형태의 왜곡이 심한 반사재질을 이용하여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주체가 왜곡되고 해체될 수 있다는 것을

이성을 결합한 미학은 현대미술에 있어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학이 미술의 기초가 된 것은 최근에 일어난 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드로잉 2005-x>을 선보인다.

상은 아니다. 인류문명의 근원인 그리스인들이 미의 기준으로 삼은 카논도 수학적인 인체의 비례가 아니었던가. 수학에 관심이

김형석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원의 형태에 움직임을 부여한 키네틱 아트 <스스로 구성이 가능한 분열>을 선보인

집중되어 있는 지금 '미술과 수학의 교감'이라는 주제로 두 분야의 상관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시각영역과 삶 속에 공존하

다.

는 미술과 수학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조병섭 입방체의 형태를 철학적사고로 보고 구형을 생명체로 보면서 철학적 사고와 생명체의 조화를 그린 <형Ⅰ> 를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사물의 근원인 숫자, 다양성 있는 조화, 미래를 위한 열쇠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작가들은 숫자를 상징적 의미로,

유재흥 사각의 거울과 보자기를 이용한 <감싸기2004-1>를 선보인다. 상반되는 두 재료를 이용하여 특유의 긴장

때론 조형적의미로 쓰기도 하면서 숫자에 독특한 개념들을 부여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도형을 생명체로 보기도 하고, 자연의 본

과 조율을 보여준다.

질로 표현하기도 하면서 철학적 사고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 원근법부터 지그소 퍼즐이나 디지털 이미지, 프렉탈 이론 등 수학적

이수홍 휘어진 나무를 이용하여 안과 밖, 자연과 인공이이라는 대비 속에 균형을 찾아가는 <안과 밖-그 사이>를

원리를 통해서 미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이러한 다양한 이미지를 평면, 입체, 설치 방식으로 24인의 현대미술작가 작품들

선보인다.

을 통해 선보인다.

이재효 원의 형상을 통해 구현된 완전함의 관념을 자연의 본성으로 본 <0121-11102199062>를 선보인다.

흔히 어렵게 생각하는 수학을 아름다운 미술작품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고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유익한 전시가 될 것이다.

1. 사물의 근원인 숫자 인간이 처음 사용한 숫자 표시법은 상형문자와 유사하다. 숫자가 어떻게 생겨났고,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숫자'에 대 해서 되짚어본다. 신학철 숫자에서 느껴지는 딱딱함을 자수라는 행위를 통해 해소한<숫자놀이1, 2>를 선보인다. 곽남신 물고기 뼈의 실루엣과 마야인들의 장주기 계산법에서 볼 수 있는 수식들을 이용한 <겁>을 선보인다. 김정명 세월의 흐름을 숫자로 표시하는 달력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카렌다 시리즈>와 <스크랩 시리즈>를 선보 인다. 김난주 예술이 상업화 되는 현실을 대한 비판한 <N880>을 선보인다. 인간을 코드화 시키는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 이다. 양만기 알고리즘 연구를 하다가 생각한 재미있는 상상을 주제로 한 <알고리즘 연구>를 선보인다. 정국택 시계 방향으로 뜀박질 하고 있는 현대인의 고단한 일상을 표현한 <투데이>를 선보인다.

2. 다양성 있는 조화

전신덕 바퀴형태의 철재 구조물 안에 철판으로 제작한 인물들을 일률적으로 배치해서 순환의 개념을 표현한 <해 바라기>를 선보인다.

3. 미래를 위한 열쇠 세상은 수학으로 가득 차있다. 개념이나 역사, 오락 등 우리 주변에 숨겨져 있는 재미있는 수학의 '원리'에 대해서 알아본다. 정광호 구리선을 엮어 자연 속에서 프렉탈 구조를 시각적으로 확인시켜주는 <잎 42235>을 선보인다. 이중근 혀, 항문, 눈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반복되어 순환, 확장시켜 만든 <달콤한 혀>를 선보인다. 정승운 집, 숲, 꿈이라는 문자로 반복, 뒤집기, 연결하여 피보나치수열을 보여 주는 <무제>를 선보인다. 김지혜 전통적인 단청의 문양을 소비문화의 아이콘들과 뒤섞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모티콘 단청-박스>을 선 보인다. 손원영 강자와 약자의 관계와 그들이 이루는 사회를 지그소퍼즐을 통해 형상화시킨 <힘의 논리>를 선보인다. 신치현 그리스 조각의 황금비를 작가가 다시 수학적 연산을 통해서 컴퓨터 픽셀의 느낌처럼 재구성한 <비너스>를 선보인다. 정해덕 롤러코스터와 같이 이어진 선들의 아름다운 형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춤H>을 선보인다. 고명근 수직과 수평의 축을 통해 대칭, 반복되면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 나가는 <한국의 벽>을 선보인다. 한지선 직선과 곡선을 이용해서 속도감 있게 길을 표현한 <길>을 선보인다.

수학적으로 아주 간단한 점, 선 그리고 면을 이용하면 아름다운 도형을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미술의 요소로 쓰이는 수학 적 '도형'에 대해서 살펴본다. 김봉태 기하학적인 형태를 기반으로 하여, 일반 캔버스의 구조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구조를 만들어 낸 <윈도우시

전시구성은 사단법인 수학사랑 김흥규선생님의 자문을 받아 구성하였다.

전시팀 이선일

리즈>을 선보인다. 송중덕 숫자와 도형을 섬세한 선과 색을 이용해 표현한 <이미지-노스텔지아>를 선보인다. <공간을 위한 기억>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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